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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 December 2016 57 56 Chindia plus Issues & Analysis Issues & Analysis 산업혁명 이후 급속한 도시화(Urbanization)로 인구의 도시 집중이 가속화하고 있다. 유 엔 통계에 따르면 2050년 선진국 인구의 86%, 개발도상국 인구의 64%가 도시에 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 지역은 이미 세계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75%를 소비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 주요 대도시는 교통체증, 공기 오염, 수자원 부 족, 지표수 오염, 쓰레기 처리 등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 스마트 시티(Smart City)는 이 러한 도시 문제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해결하고자 한 지속 가능형 도 시 건설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아시아의 ‘작은 거인’ 싱가포르는 도시국가의 한계를 장점으로 승화시킨 스마트 시티 건설의 모범사례로 회자된다. 싱가포르는 말레이 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적도의 작은 도시 국가다. 제주도 면적의 3분의 1에 불과한 싱가포르는 인구 561만 명(2016년 6월 현재)으로 모나코에 이어 인구밀도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 싱가포르는 좁은 국토와 높은 인구밀도, 빈약한 부존자원 등 불리한 경제 여건을 극복하 기 위해 지정학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성공적인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관광과 무 역, 금융의 중심지로 성장해 온 싱가포르는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 ICT 융합에 주 목하고 1981년부터 정보화 정책을 적극 추진했다. 세계 각국의 ICT 경쟁력 순위를 나타내는 자료로 세계경제포럼(WEF)이 매년 발행 하는 ‘세계 정보기술 보고서(The Global Information Technology Report)’가 있 다. 2002년 처음 보고서가 발행된 이후 항상 최고를 유지해 온 싱가포르는 2016년 7월 발 표된 세계 139개국 ICT 경쟁력 순위에서 핀란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유엔이 세계 193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작성한 ‘유엔 전자정부 평가 보고서(United Nations E-Government Survey 2016)’에 따르면 전자정부 개발 지수 랭킹에서도 영국·호주·한 진하기 위해 총리실 산하에 ‘스마트 네이션 프로그램 오피스(Smart Nation Program Office)’라는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첨단 기술 도입해 스마트 시티 선도국가로 부상 작은 나라 싱가포르는 정부 주도의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첨단 기술을 과감하게 도입 해 명실공히 스마트 시티 선진국으로 등극했다. 2016년 9월 IDC가 평가한 아태 지역(일본 제외) 스마트 시티 평가 결과, 스마트 시티 최우수 수상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영토가 좁 고 인구밀도가 높은 싱가포르는 효율적인 자원 활용이 매우 중요한 나라다. 싱가포르가 스 마트 시티 건설에 적극적인 이유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해부터 친환경 에너지 자립형 섬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 지관리시스템(EMS),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풍력 솔루션 등 스마트 에너지 기술을 바탕으로 세마카우(Semakau) 섬을 에너지 자립형 마이크로 아일랜드로 구축하는 사업 이다.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은 에너지 이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에너 지 낭비를 줄일 수 있다. 교통체증이 심하기로 유명한 싱가포르는 피크 시간에 이를 완화하기 위해 1998년 자동 요금징수 시스템인 전자식도로통행세(ERP·Electronic Road Pricing)를 도입했다. 또 한 버스 도착 시간뿐 아니라 버스의 승객 혼잡도 등 각종 교통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 트 마이트랜스포트닷에스지(MyTransport.SG)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서비스를 스마트 폰 앱으로도 제공한다. 싱가포르 정부는 한발 더 나아가 2018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그 일 환으로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일반인을 태운 자율주행 택시의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싱가 포르 정부와 미국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누토노미(nuTonomy)는 원노스 등 일부 지역에 자율주행 택시 6대를 투입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사업은 도로상의 자동차 대수를 줄여 교통체증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싱가포르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누 국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ICT 활용해 도시 효율성인 ‘스마트 네이션’ 전략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는 2014년 8월 건국기념일 시정 연설에서 ‘스마트 네이션(Smart Nation)’을 새로운 국가 비전으로 제시했다. ‘스마트 네이션’은 ICT를 활용해 도시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스마트 시티’ 개념을 국가 차원으로 확대 한 싱가포르 정부의 미래 비전이다. 싱가포르는 세계 최초의 스마트 국가 실현을 목표로 ‘인 포컴 미디어(Infocomm Media) 2025’ 마스터 플랜을 수 립했다. 싱가포르 정보통신부(MCI)는 2015년 사업이 종료 된 디지털 미디어 산업 마스터 플랜 ‘싱가포르 미디어 퓨전 플랜(SMFP·Singapore Media Fusion Plan)’과 정보통 신 산업 분야의 마스터 플랜 ‘iN2015(intelligent Nation 2015)’를 통합해 2015년 8월 ‘인포컴 미디어 2025’를 공표 했다. 이 계획에는 ‘스마트 네이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구 체적 방안이 마련돼 있다. 즉 정부의 모든 공공기관이 가 진 데이터를 연결하고 공유하는 ‘스마트 네이션 플랫폼 (SNP·Smart Nation Platform)’ 구축, 지능형 교통 시 스템과 무인자동차 시스템의 데이터 수집 및 분석에 특화 된 ‘사이버보안 연구센터’ 설립, 사이버 보안 분야의 전 략 및 정책 수립을 담당하는 ‘사이버보안청(CSA·Cyber Security Agency)’ 신설, 3차원으로 전 국토를 재현 한 3D 지도 데이터베이스 ‘버추얼 싱가포르(Virtual Singapore)’ 제작, 규격이 다른 무선통신을 결합해 효 율적 통신 환경을 실현하는 ‘헤테로지니어스 네트워크 (HetNet)’의 실증 시험 등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스마트 네이션 비전을 강력하게 추 토노미는 자율주행 택시를 도입함으로써 싱가포르 내 자동 차 수를 90만 대에서 30만 대가량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누토노미는 시험 운행에 투입하는 차량 수를 연 말까지 10대 이상으로 늘리고 서비스 대상도 조만간 1000 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 네이션 구상 가운데 싱가포르가 야심 차게 진행 하고 있는 ‘버추얼 싱가포르’는 2018년 완성을 목표로 한 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홍수·지진·화재 등의 재난 관리 와 교통 시스템 시뮬레이션, 지형 변화로 일어나는 주변 환 경 영향력 분석 등을 통해 도시의 개발과 관리를 정확하게 수행할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위 해 2013년부터 3년에 걸쳐 건설 전 분야에 빌딩 정보 모델 링(BIM) 제출을 의무화했다. 개발은 싱가포르 국립연구재 단(NRF)을 중심으로 싱가포르 토지관리국(SLA)과 정보 통신개발청(IDA)이 함께 추진하고 있다. 총 투입 예산은 7300만 싱가포르 달러(약 600억원)다. 올 7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전 세계 도시의 시장들이 참여 하는 ‘세계도시정상회의(WCS·World Cities Summit) 2016’ 행사가 성대히 열렸다. 전 세계 63개국 103개 도시에 서 총 2만 명이 다녀갔다. 싱가포르에서 스마트 시티는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다. 스마트 네이션 정책을 계기로 미래형 도시국가로의 변 신에 착수한 싱가포르는 머지않아 스마트 시티의 대표적 성공모델로 새롭게 조망되고, 스마트 시티 관련 국제행사 참석차 싱가포르에 오는 이들의 발걸음도 더욱 잦아질 것 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스마트 네이션’ , 국가 비전 선포 미래형 도시국가 건설에 착수 작은 나라 싱가포르, 친환경 에너지 자립형 섬 구축 사업 추진 ‘인포컴 미디어(Infocomm Media) 2025’ 마스터 플랜 수립 ‘스마트 네이션’ 비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 고심 윤범진 ICT 혁명을 현장에서 생생히 체험하며 글을 써 온 22년차 베테랑 기자다. 지금 ICT 융합 분야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현장을 누비고 있다. 1959년 창간된 월간 ‘전 자과학’의 편집국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2007년 직접 창간한 자동차기술 전문지 ‘Automotive Electronics’의 편집장을 겸하고 있다. (Smart Nation) WEF 2016 네트워크 준비지수(NRI*) 국가 순위 자료: 세계경제포럼(WEF), 「The Global Information Technology Report 2016」 *Networked Readiness Index 순위 (139개국) 2015년 순위 (143개국) 국가 점수 1 1 싱가포르 6.0 2 2 핀란드 6.0 3 3 스웨덴 5.8 4 5 노르웨이 5.8 5 7 미국 5.8 6 4 네덜란드 5.8 7 6 스위스 5.8 8 8 영국 5.7 9 9 룩셈부르크 5.7 순위 (139개국) 2015년 순위 (143개국) 국가 점수 10 10 일본 5.6 11 15 덴마크 5.6 12 14 홍콩 5.6 13 12 한국 5.6 생략 138 141 부룬디 2.4 139 143 차드 2.2

‘스마트 네이션’, 국가 비전 선포 · 한 싱가포르 정부의 미래 비전이다. 싱가포르는 세계 최초의 스마트 국가 실현을 목표로 ‘인 포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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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스마트 네이션’, 국가 비전 선포 · 한 싱가포르 정부의 미래 비전이다. 싱가포르는 세계 최초의 스마트 국가 실현을 목표로 ‘인 포컴

November / December 2016 5756 Chindia plus

Issues & Analysis Issues & Analysis

산업혁명 이후 급속한 도시화(Urbanization)로 인구의 도시 집중이 가속화하고 있다. 유

엔 통계에 따르면 2050년 선진국 인구의 86%, 개발도상국 인구의 64%가 도시에 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 지역은 이미 세계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75%를 소비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 주요 대도시는 교통체증, 공기 오염, 수자원 부

족, 지표수 오염, 쓰레기 처리 등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 스마트 시티(Smart City)는 이

러한 도시 문제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해결하고자 한 지속 가능형 도

시 건설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아시아의 ‘작은 거인’ 싱가포르는 도시국가의 한계를 장점으로 승화시킨 스마트 시티

건설의 모범사례로 회자된다. 싱가포르는 말레이 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적도의 작은 도시

국가다. 제주도 면적의 3분의 1에 불과한 싱가포르는 인구 561만 명(2016년 6월 현재)으로

모나코에 이어 인구밀도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

싱가포르는 좁은 국토와 높은 인구밀도, 빈약한 부존자원 등 불리한 경제 여건을 극복하

기 위해 지정학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성공적인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관광과 무

역, 금융의 중심지로 성장해 온 싱가포르는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 ICT 융합에 주

목하고 1981년부터 정보화 정책을 적극 추진했다.

세계 각국의 ICT 경쟁력 순위를 나타내는 자료로 세계경제포럼(WEF)이 매년 발행

하는 ‘세계 정보기술 보고서(The Global Information Technology Report)’가 있

다. 2002년 처음 보고서가 발행된 이후 항상 최고를 유지해 온 싱가포르는 2016년 7월 발

표된 세계 139개국 ICT 경쟁력 순위에서 핀란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유엔이 세계

193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작성한 ‘유엔 전자정부 평가 보고서(United Nations

E-Government Survey 2016)’에 따르면 전자정부 개발 지수 랭킹에서도 영국·호주·한

진하기 위해 총리실 산하에 ‘스마트 네이션 프로그램 오피스(Smart Nation Program

Office)’라는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첨단 기술 도입해 스마트 시티 선도국가로 부상

작은 나라 싱가포르는 정부 주도의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첨단 기술을 과감하게 도입

해 명실공히 스마트 시티 선진국으로 등극했다. 2016년 9월 IDC가 평가한 아태 지역(일본

제외) 스마트 시티 평가 결과, 스마트 시티 최우수 수상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영토가 좁

고 인구밀도가 높은 싱가포르는 효율적인 자원 활용이 매우 중요한 나라다. 싱가포르가 스

마트 시티 건설에 적극적인 이유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해부터 친환경 에너지 자립형 섬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

지관리시스템(EMS),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풍력 솔루션 등 스마트 에너지 기술을

바탕으로 세마카우(Semakau) 섬을 에너지 자립형 마이크로 아일랜드로 구축하는 사업

이다.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은 에너지 이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에너

지 낭비를 줄일 수 있다.

교통체증이 심하기로 유명한 싱가포르는 피크 시간에 이를 완화하기 위해 1998년 자동

요금징수 시스템인 전자식도로통행세(ERP·Electronic Road Pricing)를 도입했다. 또

한 버스 도착 시간뿐 아니라 버스의 승객 혼잡도 등 각종 교통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

트 마이트랜스포트닷에스지(MyTransport.SG)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서비스를 스마트

폰 앱으로도 제공한다.

싱가포르 정부는 한발 더 나아가 2018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그 일

환으로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일반인을 태운 자율주행 택시의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싱가

포르 정부와 미국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누토노미(nuTonomy)는 원노스 등 일부 지역에

자율주행 택시 6대를 투입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사업은 도로상의 자동차 대수를 줄여

교통체증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싱가포르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누

국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ICT 활용해 도시 효율성인 ‘스마트 네이션’ 전략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는 2014년 8월 건국기념일

시정 연설에서 ‘스마트 네이션(Smart Nation)’을 새로운

국가 비전으로 제시했다. ‘스마트 네이션’은 ICT를 활용해

도시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스마트 시티’ 개념을 국가 차원으로 확대

한 싱가포르 정부의 미래 비전이다.

싱가포르는 세계 최초의 스마트 국가 실현을 목표로 ‘인

포컴 미디어(Infocomm Media) 2025’ 마스터 플랜을 수

립했다. 싱가포르 정보통신부(MCI)는 2015년 사업이 종료

된 디지털 미디어 산업 마스터 플랜 ‘싱가포르 미디어 퓨전

플랜(SMFP·Singapore Media Fusion Plan)’과 정보통

신 산업 분야의 마스터 플랜 ‘iN2015(intelligent Nation

2015)’를 통합해 2015년 8월 ‘인포컴 미디어 2025’를 공표

했다.

이 계획에는 ‘스마트 네이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구

체적 방안이 마련돼 있다. 즉 정부의 모든 공공기관이 가

진 데이터를 연결하고 공유하는 ‘스마트 네이션 플랫폼

(SNP·Smart Nation Platform)’ 구축, 지능형 교통 시

스템과 무인자동차 시스템의 데이터 수집 및 분석에 특화

된 ‘사이버보안 연구센터’ 설립, 사이버 보안 분야의 전

략 및 정책 수립을 담당하는 ‘사이버보안청(CSA·Cyber

Security Agency)’ 신설, 3차원으로 전 국토를 재현

한 3D 지도 데이터베이스 ‘버추얼 싱가포르(Virtual

Singapore)’ 제작, 규격이 다른 무선통신을 결합해 효

율적 통신 환경을 실현하는 ‘헤테로지니어스 네트워크

(HetNet)’의 실증 시험 등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스마트 네이션 비전을 강력하게 추

토노미는 자율주행 택시를 도입함으로써 싱가포르 내 자동

차 수를 90만 대에서 30만 대가량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누토노미는 시험 운행에 투입하는 차량 수를 연

말까지 10대 이상으로 늘리고 서비스 대상도 조만간 1000

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 네이션 구상 가운데 싱가포르가 야심 차게 진행

하고 있는 ‘버추얼 싱가포르’는 2018년 완성을 목표로 한

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홍수·지진·화재 등의 재난 관리

와 교통 시스템 시뮬레이션, 지형 변화로 일어나는 주변 환

경 영향력 분석 등을 통해 도시의 개발과 관리를 정확하게

수행할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위

해 2013년부터 3년에 걸쳐 건설 전 분야에 빌딩 정보 모델

링(BIM) 제출을 의무화했다. 개발은 싱가포르 국립연구재

단(NRF)을 중심으로 싱가포르 토지관리국(SLA)과 정보

통신개발청(IDA)이 함께 추진하고 있다. 총 투입 예산은

7300만 싱가포르 달러(약 600억원)다.

올 7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전 세계 도시의 시장들이 참여

하는 ‘세계도시정상회의(WCS·World Cities Summit)

2016’ 행사가 성대히 열렸다. 전 세계 63개국 103개 도시에

서 총 2만 명이 다녀갔다. 싱가포르에서 스마트 시티는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다.

스마트 네이션 정책을 계기로 미래형 도시국가로의 변

신에 착수한 싱가포르는 머지않아 스마트 시티의 대표적

성공모델로 새롭게 조망되고, 스마트 시티 관련 국제행사

참석차 싱가포르에 오는 이들의 발걸음도 더욱 잦아질 것

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스마트 네이션’, 국가 비전 선포

미래형 도시국가 건설에 착수

작은 나라 싱가포르, 친환경 에너지 자립형 섬 구축 사업 추진

‘인포컴 미디어(Infocomm Media) 2025’ 마스터 플랜 수립

‘스마트 네이션’ 비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 고심

윤범진 ICT 혁명을 현장에서 생생히 체험하며 글을 써 온 22년차 베테랑 기자다. 지금

도 ICT 융합 분야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현장을 누비고 있다. 1959년 창간된 월간 ‘전

자과학’의 편집국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2007년 직접 창간한 자동차기술 전문지

‘Automotive Electronics’의 편집장을 겸하고 있다.

(Smart Nation)

WEF 2016 네트워크 준비지수(NRI*) 국가 순위

자료: 세계경제포럼(WEF), 「The Global Information Technology Report 2016」

*Networked Readiness Index

순위(139개국)

2015년 순위(143개국)

국가 점수

1 1 싱가포르 6.0

2 2 핀란드 6.0

3 3 스웨덴 5.8

4 5 노르웨이 5.8

5 7 미국 5.8

6 4 네덜란드 5.8

7 6 스위스 5.8

8 8 영국 5.7

9 9 룩셈부르크 5.7

순위(139개국)

2015년 순위(143개국)

국가 점수

10 10 일본 5.6

11 15 덴마크 5.6

12 14 홍콩 5.6

13 12 한국 5.6

생략

138 141 부룬디 2.4

139 143 차드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