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베다니 베다니 장로교회 담임목사 김 영진 2011 october | 통권 12-6 BETHANY PRESBYTERIAN CHURCH 1201 QUINCE ORCHARD BLVD. GAITHERSBURG, MD 20878 Tel. 301-670-1200 www.bethanyusa.org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제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 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보라 어둠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 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나라들은 제 빛 으로,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이사야 60:1-3)

BPC magazine 2011 Oct

Embed Size (px)

DESCRIPTION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교회 회보 2011년 10월호

Citation preview

Page 1: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베다니 장로교회

담임목사 김 영진

2011 october | 통권 12-6

Bethany PresByterian ChurCh 1201 QuinCe OrChard Blvd.

GaithersBurG, Md 20878

tel. 301-670-1200 www.bethanyusa.org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제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

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보라 어둠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

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나라들은 제 빛

으로,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이사야 60:1-3)

Page 2: BPC magazine 2011 Oct

<순서>

시. 십자가의 길 김 금자 집사

1. 빛의 열매를 맺읍시다 윤 철형 목사

2. 십자가 무지랭이 정 민영 선교사

3. 전교인 수양회에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4. 7살과 77살이 어울린 하늘잔치 오 영근 집사

5. 베다니 남성사역

6. 베다니 수요 여성모임

7. 멕시코 선교를 다녀와서 최 병숙 집사

8. 방글라데시를 다녀와서 송 지윤 학생

9. 思婦曲 (사부곡: 당신을 생각하며) 김 인구 집사

10. 사진으로 보는 베다니

11. 은형이가 기쁜 날 이 연경 자매

12. 처음으로 선교를 다녀왔습니다. 김 병수 학생

13. 베다니 한글나라에서 한 연성 집사

14. 부모와 자식, 가족 간의 예절 황 병섭 장로

15. 시니어 센터에 다니면서 느낀 소감 라 춘식 집사

16. 친교부 사역을 허락하심을 감사 드립니다 베다니 친교부 일동

17. 카이로스의 때 이 진우 형제

18. 축복임을 깨달았습니다 장 세은 자매

19. 감람나무 같은 아이들 임 현주 자매

20. 사랑하는 아들 유석이와 며느리 미혜에게! 황 유석 집사 어머니

21. 문화 선교를 꿈꾸며 이 애옥 집사

22. 정든 베다니를 떠나며 정 예선 자매

23. 비즈니스 탐방

Page 3: BPC magazine 2011 Oct

십자가의 길 김 금자 집사

주님의 가신 길이 쓰리고 아펐거늘

내 갈길 멀다하여 어찌 여기 쉬오리까

나 주께 순종하며 맨발 벗고 따라가리.

험한 길 골짜기 피 흘리고 가시옴은

무슨 죄 있었으랴 다 내를 위함이니

가싯길 천리라도 주 위해 사는 몸

십자가 짊어지고 맨발 벗고 가오리다.

골고다 언덕길에 무거운 짐 홀로 지고

가시면류관 등뒤에 채찍자국

그 고통 오죽하며…

부모형제 열두제자 도망가고 흩어지며

호산나 외치며 따르던 많은 무리 흔적 없이 사라지니

그 심정 어찌 했으랴!

무지한 원수들의 온갖 조롱 갖은 모욕

주님 당한 이 십자가 어이 홀로 당하신고

죄 없이 당하심이 누구를 위함인고

십자가의 길 내 앞에 있으니

나 그길 따라 가오리.

Page 4: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3

빛의 열매를 맺읍시다 윤 철형 목사

폭우 그리고 지진

등으로 소란을 떠는

우리들이 무색하게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 가는

세월은 어느덧

가을의 문턱을

훌쩍 넘었습니다.

나뭇잎은 나무에

보답하듯 빨강,

노랑, 주황 등

화려한 색으로 물들이고 가을을 환영하더니 성급한

나뭇잎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여 벌써 우수수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가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열매들이죠. 논에서

익어가는 벼는 무거운 듯 고개를 숙이고 수확하는

농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고, 과수나무에 열린

과일들은 저마다 자태를 뽐내며 과수원지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곡식이 알알이 영글어 가고

먹음직스럽게 열린 과일들을 보노라면 일 년 내내

땀 흘려 수고했던 농부들은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도 성도라는 나뭇가지에서

열매를 기다리시다가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리면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예수님도 성경에서 열매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하신 사실을 볼 때 열매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새 해가 될 때 무엇인가 계획을 많이 세우고 많은

결실을 맺어야지 결심을 하지만 막상 결실의 계절이

다가오면 사람들에게나 하나님께 마땅히 내 보일만한

열매가 없는 자신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이러다가

갑자기 예수님이 오신다면 책망 받을 생각하니

아찔하고, 하나님께 얼마나 죄송하고 부끄러운지

모릅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무슨 열매를 맺어가고 있습니까?

우리가 받은 은혜는 큰데 아무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다면 반성하고 이번 가을 동안 열매를 맺는 성도가

되어야겠습니다.

지난여름 휴가 기간에 버지니아에 있는 포도원에

다녀왔습니다. 바구니를 들고 포도를 따는데 실하고

싱싱하고 맛있는 송이만 골라서 따느라 햇볕이 뜨거운

줄도 모르고 이 고랑 저 고랑 열심히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했습니다. 하나님도

좋은 열매를 맺은 사람들을 이렇게 찾으시겠지 하고는

예수님이 포도나무를 비유하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요 15:4)”

하나님은 농부요, 예수님은 포도나무요, 우리는 그

가지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좋은 열매를 풍성하게

거두려면 나무에 단단히 붙어 있어야만 예수님이

주시는 말씀, 생각 그리고 능력을 공급받아 나날이

Page 5: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4

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어느 날부터 예수님이

원하시는 열매가 탐스럽게 열리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주님으로부터 떨어지면 우리는 결코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매를 맺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매는 무엇이 있을까요?

에베소서 5장 8,9절에 보면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빛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시며, 하나님의 빛으로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햇빛이 없는 날이나

비가 오는 날에 우리들의 마음은 우울하고 몸

여기저기가 저리고 쑤시고 아파옵니다. 반대로 따사한

햇빛이 비치는 날에는 마음도 몸도 가벼워집니다. 빛을

통해 몸속에 에너지가 생성이 되기 때문이죠.

우리는 주님 안에서 빛이 된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이전에는 어두움 가운데서 어두움의 일을 하였지만,

이제 주님 안에서 빛의 자녀들이 된 우리들은 어두움

가운데 거하던 옛 사람의 모습들을 과감하게 청산하고

빛의 자녀들로서의 확실하게 변화되어 하나님 앞에

맺어야 할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열매를

맺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예배 드리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인간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가장 귀한 방법은

예배를 통해서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우리와 만나시기를

기뻐하시는 시간은 예배시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경건히 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의 은총을 체험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공급 받아 내 삶속에서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기도 생활에 힘써야 합니다.

날마다 기도함으로 하나님과 영적으로 코드가 맞을 때

신령한 은혜가 입력되기 시작하고 마침내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가지가 늘 나무에 붙어 있어야 나무가

주는 영양분을 공급받고 가지에서 생긴 불순물을 정제해

줌으로 깊은 교제를 이루는 것처럼 기도라는 통로를

통해서 깊은 영적인 열매를 맺게 해줍니다.

셋째, 말씀 속에 살도록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마음속에서나 내 생활 속에 있어야

합니다. 말씀은 영양분과 같습니다. 말씀의 양식을 계속

공급받을 때 날로 성장하게 되고 영력이 강해지며,

마침내 영적 열매를 맺는 날이 오는 것입니다.

넷째,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계속 받고 있는 성도들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랑을 받기만 하고 그것을 다른 이에게

나누어주지 못한다면 결국 소화불량에 걸리거나 사랑의

비만증에 걸리는 병적 증상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은 더 이상 공급해 주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먹는 만큼, 받는 만큼 열심히 나누어 주고 일할 때, 점점

성장하게 되고 마침내 사랑의 귀한 열매를 맺는 날이

오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열매들은 바로 주님이 말씀하신 착한 열매,

의로운 열매, 진실한 열매입니다. 아무리 힘이 들고

어두운 날들이 온다 해도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빛의

자녀로서의 본분을 다하여 눈부신 빛으로 열매를 맺는

성실한 성도들이 모두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Page 6: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5

십자가 무지랭이 정 민영 선교사

(하나님께서 요즈음 제게 다시 가르치시고 계신 것을 정리하며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이 원고를 씁니다. 그래서 더욱 부족한 글이 될 것을 양해해주십시오.)

대학교 2학년 때부터 예수를 믿은지 거의 30여년이

되어갑니다. 그런데 요즘 깨닫는 것은 제가 십자가를

정말 몰랐다는 것입니다. 너무 많이 들어서 귀에

박혀버린 십자가… 그래서 제 자신을 십자가 무지랭이

(사전에서는 무지렁이로 나와있네요.)로 부르고

싶습니다.

올해 초 어느날 주님이 저에게 이런 말씀을 마음에

강하게 도전하셨습니다. “민영아, 내가 네게 원하는

것은 네가 사역의 성과를 내게 가져오는 것이 아니고

네 자신이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 ??? …..

주님 거룩이 뭔대요?” 사역이 충성인 줄 알고 달려온

저에게 주님이 먼저 요구하시는 것은 사역의 성과가

아니고 거룩이라는데 그게 뭔지 모르겠는 겁니다.

무엇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 규칙의 목록이 거룩은

분명히 아닌데… 제 마음에서 거룩은 무슨 수수께끼

같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주님이 저에게 단서를 하나 주셨습니다.

‘JOY!’ 그러면서 마음에 주신 말씀이 “네가 나를

좋아하게 되면 돼. 그러면 네가 거룩해진다.”였습니다.

‘사랑하면 된다’고 하시지 않고 ‘좋아하게 되면 된다’

고 하시니 아뿔사, 문제가 더 커졌습니다! 제 마음을

솔직하게 들여다보니 제가 주님을 좋아하는 것보다

죄를 더 좋아하고 사는 것입니다. 사랑은 의지로

선택하여 할 수도 있지만 좋아하는 것은 마음으로

좋아서 끌려야 하는 것인데… 어느날 “이 길이

‘옳은 길’이기 때문에 이렇게 살아왔어요!”라고 울면서

제 안에서 터져 나오는 고백을 들었습니다. 은혜도

경험했고 눈물로 감사한 적도 있었지만 내 마음이

주님을 ‘좋아하고’ 있지는 않은 것입니다. “아! 아직도

내 안에 종교성이 이렇게 뿌리가 깊구나… “ 이런 제

속 밑바닥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그분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제게

생각하게 하시는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결국 마음의

‘PLEASURE’를 따라 행동합니다. 죄가 주는 쾌락이

‘PLEASURE’가 되면 주님의 거룩을 따르지 않습니다.

죄가 주는 쾌락보다 거룩이 주는 ‘PLEASURE’가 더

크다는 것을 우리의 마음이 만나고 깨달아질 때

우리는 거룩을 따라갑니다. “내가 어떻게 하면 주님이

그야말로 ‘좋아죽을까’?” 생각했습니다. 시편 27편4

Page 7: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6

절에서 다윗은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는 것이

평생의 구하는 한가지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는

남자건 여자건 아름다운 사람을 보면 끌리지 않습니까!

갖고 싶지 않습니까! 다들 그래서 결혼하는 것이겠지요.

어느 분의 강의를 듣는데 이런 얘기를 하셨습니다.

그분은 삼층천을 왔다갔다하면서 주님을 만나는 영이

열리신 분인데 에스겔 서의 네 생물을 만났답니다.

그래서 물었답니다. “매일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 하는데 지겹지 않나요?” ㅋ 참 솔직도 하시지.. 저도

사실 그런 생각해본 적이 있거든요… 네 생물이 대답을

안하더랍니다. 그런데 그 단체에 어느 선교사님의 4살난

꼬마 아들이 또 삼층천을 왔다갔다 한다네요.

(참 대단한 단체입니다!) 그 아이가 “나도 봤는데, 나도

물어봤는데” 하더래요. “무엇이라 대답했니?” 그 아이

왈 네 생물이 “하나님을 보면 그분이 너무 아름다우셔서

다른 것은 보고 싶지가 않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아~

그래서 다윗이 ‘오직’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보고 싶다고

구했고 그래서 보았고 그래서 그 한가지만 구한다고

했구나... 자꾸 자꾸 더 보고 싶었던 것이구나...

“그런데 왜 나는 죄가 좋을까?” 요즘 생각하는 것은 제가

속고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라도 속았다고 생각하면

정말 기분 나쁘지 않나요? 성경은 죄가 우리를 속인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쾌락으로 만족감을 우리를 꼬이는데

결국 죄에 속아서 파괴되고 죽고 멸망당합니다.

바울사도는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서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고 했습니다.

요즘 갈라디아 2장 20절이 거꾸로 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십자가는 예수님이 저를 위해 ‘함께’

죽어주신 것이지 예수님 때문에 죽으신 것이 아닙니다.

죽고 그리스도의 새 생명으로 부활해야 하는 진짜

대상은 저인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십자가에 주님과

함께 올라가지 않고 주님 혼자 올라가시게 했습니다.

그래서 제 삶의 십자가에는 주님만 달려계셨습니다.

“주님, 제 죄를 대신 대속하시고 용서하심을

감사합니다.” 저는 하나도 죽지 않고 주님이 저

대신 죽어서 제가 누리는 죄 용서의 혜택만 받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십자가의 방관자요 수혜자일

뿐이요 십자가의 죽음에 함께 있지 않았습니다.

제가 정작 죽지를 않았으니 죄가 죽지도

않았고 그리스도의 새 생명으로 부활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전히 십자가에

가서 죄용서 받고 돌아서면 또 죄를 짓는

쳇바퀴를 돌았습니다. 그러나 십자가는 죄

용서만 받는 곳이 아닙니다! 저의 타락한

죄성을 이기고 하나님의 거룩한 본성으로

저의 판이 바꾸어진 곳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죄를 ‘이기는’ 하나님의 능력인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새로운 피조물’이 되게 하신 하나님의

능력인 것입니다!

“Born Again” –

An inspirational sculpture by DEAN KERMIT ALLISON

Page 8: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7

아무리 제 힘과 의지로 노력해도 저의 죄를 이길 수

없습니다. 믿음이어야 합니다! 성령님이셔야 합니다!

저는 지금 죄사함만 구하는 것이 아니라 죄를 이기고

거룩한 하나님의 성품과 체질이 될 수 있게 하신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능력을 믿는 믿음의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육체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 저를 유혹할 때마다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서 그것을 십자가에 못받고 ‘이건 진짜

내가 아니야! 나를 유혹하는 죄야! 이물질이다! 나는

하나님의 씨고 DNA고 형상이다! 그게 진짜 나다!’ 라고

선포하면서 죄에 속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거룩하고

아름답고 기쁨과 사랑이 충만한 주님을 보여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제가 원래 그런 주님과 같이 되도록

지음받은 자임을 기억하려고 노력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당신의 영광의 형상으로 지으셨습니다.

우리를 죄의 본성에서 자유케 하시고 우리 안에 두셨던

하나님의 영광의 형상, 우리의 원형(ARCHETYPE)

으로 회복되어 온 땅을 다스리라고 하셨던 처음

주셨던 부르심과 소명으로 회복하신다고 하십니다.

교회에게 주신 천국의 열쇠를 가지고 땅에서 매고

풀면 하늘에서도 매이고 풀리는 놀라운 통치를

그리스도안에서 거룩해진 그리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된 우리를 통해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를 ‘신’들이라고 하셨고(요10:35) ‘지존자의 아들’

(시82:6) 곧 ‘신의 아들’이라고 부르시니 이 얼마나

놀라운 신분입니까? 아들로 딸로 지음 받은 우리에게

당신의 거룩한 영광의 성품과 통치를 유업을 주시고

싶으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계획은 얼마나 놀라운

것입니까! 이것이 CHRIST, THE HOPE OF GLORY!

영광의 소망이신 그리스도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신분과

권세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태어난 목적입니다!

사단은 매일 우리가 이방인의 구하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를 염려하고 두려워함으로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거룩함을 구하지

못하도록 우리를 묶어두고 있습니다. 하늘의 것을

바라보고 구하지 않고 오직 땅의 것에만 눈이 머물러

살다 죽게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반대라고

하셨습니다 . 우리가 이 땅에 임할 하나님의 나라와

통치, 하나님의 의와 거룩함을 구할 때, 거룩하신

신랑과 혼인할 거룩한 신부로서 우리가 준비되는 것을

먼저 구할 때,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더하실 뿐 아니라

삼위일체 안에서 누리시는 그 거룩함의 사랑과 기쁨과

겸손과 평안과 자유함을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죄의 본성에 갇혀 우상숭배와 미움과 시기와 열등감과

교만과 정욕과 염려와 불안과 두려움과 다툼으로 살지

않고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어 하나님의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성품을 사는 그 충만한 기쁨을 우리로

누리게 해주실 것입니다. HERE & NOW, 여기서부터

천국을 사는 것입니다.

어느 분의 간증에서 들었는데 예배시간에 주님이 춤을

추며 기뻐하시는 환상을 보았답니다. “주님 왜 그렇게

춤을 추고 계세요?” 했더니 주님이 “내가 장가갈 생각을

하니 너무 기뻐서 그런다. 내 신부가 준비되고 있어서

너무 기뻐서 그런다.”고 하셨답니다. 혼인을 하려면

적어도 신랑이 좋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죄를 미워하고 거룩을 사랑하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더 갈고 닦여질 때 우리는 신랑이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 분인지를 더 보게 될 것이고 그러면 그 멋진

신랑이 좋아(서 날마다 십자가에서 죄에 대해)죽을

것이고 우리는 그날에 거룩한 신부로서 멋진 신랑과

함께 행복한 혼인 예식을 올리게 될 것입니다!

주님, 저와 우리 모두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이

거룩한 예식에 주님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신부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죄사함 받는 십자가에 안주하지

않고 죄를 이기는 십자가를 살아갈 수 있도록

성령님, 도와주십시오! 아멘!

Page 9: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8

전교인 수양회에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전교인 수양회를 준비하며 여러

가지로 힘이 드는 부분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양회 기간동안 하나님을

만나고 삶의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많은 성도님들을 뵈며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작은 수고를

통해 참 기쁨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또한번 감사드리며 수고하신 모든

준비위원들과 청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따스한 가을햇살처럼

우리 베다니에 임하실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를 기대하며...

둘리목사 (박성일 목사)

2011 제 17회 베다니 전교인 수련회가

하나님의 은혜 아래 잘 치루어졌습니다. 도움을

주셨던 준비위원 여러분, 한어권, 영어권 청년부원들,

그리고 참여하여 주신 성도님들, 기도로 격려하여 주신

베다니의 모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게임중 다치신 분들이 몇분 계셨습니다. 세세한

부분 미처 점검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 드립니다.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다시한번 하나님, 교회, 그리고

성도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조태준 집사

I was much blessed to see our church come together

on that Saturday night. As we prayed for our

children and as we showed our talent in music and

skits, it made me realize that Bethany is not just KM,

EM, college, high school, jr. high school, elementary,

pre-k, but that we are all part of a great big plan that

God has for us.

Bo Park (EM)

여러 모양으로 수고하신 스태프들의 헌신으로 인해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행사자료가 개발되고 참여자

분들의 의견이 수렴된 그래서 그냥 때가 되어서 늘 하는

행사로서의 수양회가 아니라 이름보다 담긴 내용 때문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수양회가 되는 첫출발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수양회가 하나의 Monument

가 아니라 Movement로 계속 이어지길 원합니다.

우동완 집사

Page 10: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9

7살과 77살이 어울린 하늘잔치

제 17회(2011) 베다니 전교인 수양회에 다녀와서

오 영근 집사

할렐루야! 우리 예수 부활 승천하셨네

베다니 사람 찬양하니 천사 화답하도다.

2011년 8월 12일-14일까지 성 마리아산 대학교(16300

Old Emmitsburg Road, Emmitsburg MD)에서 있었던 2박 3

일의 제 17회 베다니 전교인 수양회는 참으로 의미깊고

많은 교인(타 교회 교인도 상당수 참가)이 참가(600

여명)하는 놀라웁고 보람있는 그야말로 7살 어린이부터

77살 할아버지 할머니까지의 모든 믿음의 식구들이

함께 어울린, 다른 교회에서는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아름다운 하늘잔치이었다고 생각된다.

다른 교회가 도저히 흉내낼 수 없다고 감히 단언하는

이유가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대회장 노승문 장로님을

비롯하여 유년/초등부 지원 Kevin Chiang(ECL)에

이르기 까지 71명의 스태프들이 일사불란하게 한

사람이 일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수양회 순서(레파토리)

를 진행시킴으로써 그야말로

한치의 착오나 지연없이 3일간 38

개의 행사를 예정시간 예정장소에

맞추어 빈틈없이 착착 진행한 것을

보고, 처음 참가하는 저로서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와

같은 놀라웁고 아름다운 수양회를

외형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자화자찬일지는 몰라도 교인

모두(유치부 유년부 초등부

중고등부 대학부 장년부 1,2,3부)

가 혼연일치가 되어 기도하고

협조하고 합심하였기 때문에 큰

선을 이룬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제 이번 제17회 수양회가 하나님의 축복 속에서

은혜롭게 진행되고 풍성한 수확을 얻었다고 모든 교인

(타교회 교인)이 인정하고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렸다고

자부할 수 있는 이유를 몇가지 예를 들어 설명해 보고자

한다.

우선 교회에서 가까운 풍광이 수려한 성모 마리아산

대학교 캠퍼스를 택한 점이다. 솔직히 수양회 장소로

적합한 조건 중에, 편안한 잠자리와 좋은 식사가

중요하다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지만, 이번 수양회의

잠자리와 식사와 식당 환경은 아주 만족할만한

것이었다고 본다. 12일 개회예배(정요한목사님의

Page 11: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10

“빛과 소금”에 관한 설교, 마태복음 5:13-16)는 우리

교인들이 세상에 나아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할 때와 장소를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주었다. 교인이라면 항상 “스스로 교인임을 시험해

봐야 한다(Try yourself to be a christian). 오래 사귀고 아는

사람으로부터 칭찬과 고마움을 받으면서 “아! 당신이

교인인줄 몰랐습니다” 라는 A학점을 받는 교인이 되자는

것입니다. 12일 오후에 배정된 세미나(1,2) 선택식 강의,

특히 죠세핀 김씨의 “자녀교육”은 자존감(Self-Esteem)

을 갖지 못한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자녀들도 마음의 화병이 생기는 현실을

직시하라는 것과, 아이들을 칭찬할 때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하라는 것, 무조건 칭찬하지 말고 근거 있는

칭찬을 하라는 것, 그리고 진주 조개 속에서 형성되는

진주는 사실상 몸속에 들어 온 침입자 모래알과의 사투

(necro- 괴사)의 결과(전리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것, 말하자면 하버드 대학에 들어가고 노벨상을 받는

것은 진주가 형성되는 과정과 같다는 뜻이다.

12일 저녁 연합대예배(김영진 목사님의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사야 60:1-3)는 그야말로 수양회의

하이라이트로서, 오랫동안 한국에 다녀오시느라

못뵈었던 목사님의 “핵 폭탄급 강펀치”를 얻어 맞는

기회였다. 예루살렘 미래의 영광에서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보라 어두움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우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열방은 네 빛으로 열왕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이사야 60:1-3). 사람은

누구나 빛을 발할 수 있게끔 창조되었다. 빛의 대소, 빛의

강약, 비치는 시간의 장단은 있을지언정 누구나 빛을

발할 수 있게끔 창조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간은

하나님을 믿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을 모르기 때문에,

혹은 하나님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빛을 발하지

않는다고 한다. 흔히 하나님을 잘 믿는다고 하는 교인도

“하나님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빛을 발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우리 베다니 교회 교인은 모두 빛의 대소,

강약, 장단에 관계없이 항상 어두운 세상으로 나아가

빛을 발하는 교인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자!

이번 제17회 베다니 수양회에서 거두운 수확중에서도

가장 보람이 있었던 것은, 남녀 노소(연령) 신급의 차이,

직분의 차이없이 한데 어울려, 조별로 게임(단체

레크레이션- 부부 손바닥으로 물날르기, 농구공 넣기,

신발 던지기, 줄넘기 등)도 하고 베다니 페스티벌(공연

경쟁)도 하면서, 교인간의 화목과 협조 실력을 교환할

수 있는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을 가진 것이다. 또한

예배 후와 아침 찬양후 등 7회에 걸쳐, 축복권(행운권)

을 추첨하여 푸짐한 상품을 준 것도 매우 흥미있고

짜릿한 순간들이었다. 처음 참석한 나로서 특히

놀라웠던 것은, 15명씩 단시간에 갑자기 짜여진 조(1- 12

조) 구성원들임에도 불구하고 페스티벌(단막극 공연)

을 어쩌면 그렇게 멋있고 의미있는 아이디어들을 전광

석화처럼 발휘하여, 쇼맨쉽을 보여 주었는지 참으로

“베다니 교회 교인들의 보이지 않는 믿음과 사랑”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미국이 하나님의 축복을 왜 그렇게 많이 받고 사는지,

그 이유를 이번 제17회 베다니 전교인 수양회에 와서

모처럼 만난 내 처제의 손녀(7살 박지인양, 사진)와 동전

(코인: 1전, 5전, 10전-다임, 25전-쿼터, 1불-금화)과

지폐를 가지고 놀던 중 발견하였다면, 우스운 일일까?

너무 때늦은 바보 같은 그러나 위대한 발견일까? 미국

동전 1전 앞면에는 미국의 초대 대통령(죠지 워싱턴의

초상)이 그려져 있고, 5전 10전 25전 1불-금화(좁은

옆면에) 1불 5불 10불 50불 100불 지폐 모두에 역대 미국

대통령의 초상화가 각각 그려져 있다. 여기에서 내가

극적으로(?) 발견한 사실은 모든 코인 지폐 앞면 초상화

위에 “IN GOD WE TRUST(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믿는다)”

란 글이 새겨져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다! 미국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지상천국 자유천국 최강국 최

부국을 이루어 세계를 지도하는 이유는 바로 “하나님

Page 12: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11

안에서 우리는 믿는다”는 기독교적 및 청교도적 신앙

위에서 모든 일이 행해지고 모든 값이 지불되고 세계의

화폐기준(달러)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7살 밖에 안된

아이 손녀 박지인양에게, 미국 동전들의 모양을 전부

그려가며, 미국이 축복받고 잘 사는 이유를 미국역사와

함께 설명하고 가르쳤지만, 과연 이 아이가 내 설명을

알아 들었을까?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잠언 22:6) Train a child in the way he should go, and

when he is old he will not turn from it

(Proverbs 22:6)

이번에는 베다니 장로교회가 왜 이렇게 단기간에

부흥하고 하나님의 축복을 많이 받아오는지 그 이유를

발견해 볼 차례이다. 보통 미국인교회나 한글 간판이

붙은 한국인교회를 보면, 유년-소년-중고등 학생이

적고 대학생은 거의 없다. 소위 “가정과 같은 교회-

교회와 같은 가정”이 형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베다니

교회는 교인 구성상 가정단위로 등록되고 있는

경우가 절대 다수이기 때문에, 7살과 77살이

함께 공존하며 서로 사랑하며 서로 존경하는

편안한 가정과 같은 분위기가 처음 등록하는

순간부터 시작되고 있다. 십계명중 제 오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애급기 20:12).

교회는 가르치는 모임(가르칠 교, 모일 회)이란 뜻이다.

“가르칠 교”의 한문자는 “효자 효”자로 시작된다. “효자

효”의 한자는 자식이 어버이를 업고 가는 모양이다.

말하자면 “효자라고 한다면, 어버이를 업어 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교회는 하나님(어버이)의 말씀을

가르치는 곳이며, 육신의 부모에게 효도하는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교회의 진정한 의미는 “하나님 아버지를

섬기며, 육신의 아버지에게 효도하는 곳” 이라는 뜻이다.

바로 이러한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올바르게 설정되고

시행되는 곳이 베다니 장로교회인 것이다. 영아부

유치부 유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청년부 모두가 다 잘 제

기능을 발휘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며 부모에게 효도하며

교회의 구성원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베다니 장로교회의

앞날은, 밝고 원대한 소망을 갖게 되며, 그 원대한 소망의

한 장(Chapter)이 이 수양회를 통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7살에서 77살 까지 김영진

목사님 이하 모든 교인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베다니 교회의 표어처럼 성경을 “읽고 믿고 순종”하고,

베다니 교회의 상징그림처럼 “예수님이 베드로의 발을

씻어주는 사랑”을 실천하며 나아가기 때문에 이번

수양회 제17회(2011) 베다니 하늘잔치도 훌륭하게

아무런 하자 없이 아무런 사고 없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어른 12개조,

유년/초등 1개조, 중/고등 1개조가 보여준 참여정신

협동정신 봉사정신은 참으로 아름답고 놀라와, 준비한

풍성한 상을 받을 만 하였다. 다음 2년 후 열리게 될 제

18회 베다니 전교인 수양회는, 하나님으로부터 더 크고

더 아름다운 축복을 받는 수양회가 될 것을 기대하고

기도하면서, 하늘잔치 참관기를 맺는다.

마지막으로 이번 제17회 베다니 전 교인 수양회에서, 매

이벤트 매 순간마다 쫓아다니며 추억의 순간을 빠트리지

않고 사진 찍으신 김영규 집사님의 노고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모든 가족단위를 일일이 찾아 다니며,

촬영해 주시고 또 후에 인화까지 해서 모든 교인에게

제공해 주신 것에 대해서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7살과 77살이 어울린

하늘잔치, 할렐루야!”

Page 13: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12

베다니 남성 사역 매주 토요일 오전 9시45분에 베다니 교회에서 “남자들이여 일어나 함께 가자”라는

주제로 가을학기(12주간) 남성사역으로 모입니다.

1. 베다니 남성 사역의 목적

가정과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모델하우스라고

말합니다. 가정에서 남성의 회복은 영적 회복에서

부터 출발합니다. 남성들이 하나님과 화해하게 될

때 가족들과 화해되어지고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을

경험할 때 가정에서 하나님처럼 사랑과 용서를 베풀 수

있게 되어집니다. 남성사역은 교회와 가정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토요

남성 모임은 성도들의 신앙 성숙을 위한 사역입니다.

자신의 신앙 성숙을 도모하고 성도들의 사랑의 교제를

나눌 수 있습니다. 남자들의 수고하고 무거운 짐은

스스로 만든 남자다움이라는 올무일지 모릅니다.

말씀대로 사는 것은 가장 강렬한 삶의 희망을 붙들고

가장 소망있는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1 교시

1) Q. T반

영혼의 양식을 먹지 못한 남성은 험난한 광야 길을 건널

수가 없습니다. 매일 하나님과 마주 앉아 대화하며 내

인생을 감당할 만한 말씀의 양식을 잘 먹어야 합니다. 이

영혼의 양식이 바로 큐티 입니다. 일반적으로 남자들이

말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말이 없는 이유는

말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 공감 할 수 있는

대화의 주제가 없어서 입니다. 큐티를 통해 남자들이

영적 수다를 떨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2. 성경공부

신앙생활의 여러 주제를 가지고 함께 말씀을 연구하고

우리 삶속에 적용하며 교제하는 반입니다. 이번 학기의

교재는 “순종하는 사람 요셉”입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인정한

요셉의 인격과 삶, 그리고 전 생애를 관통하는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인정하며 순종하는 것만큼 안전한

포구로 인도받는 길은 없습니다. 영혼의 눈을 떠서

하나님을 신뢰하며 순종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요셉의 저력입니다. 이제 이 요셉의 저력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저력이 되게 합시다. 우리 모두 함께

주심을 향해 순종 선언의 깃발을 들고 나갈 때 이 시대가

변화될 것을 꿈꿀 수 있습니다.

3. 신앙독서반

독서의 계절 가을입니다. 이 가을에 책을 읽는 남자의

모습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한 권의 책을 통해서 우리 인생을 인도해

가시는 하나님과의 진솔한 만남의 시간을 갖기를

소망합니다.

1. 한 달에 한 권의 책을 읽는 것이 목표

2. 매주 정해진 분량을 읽고 같이 나눔

3. 1년이면 12권 이상의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2 교시

2 교시 취미 특기반 모임으로 탁구, 골프, 테니스반이

있습니다. 초보자도 함께 배울 수 있습니다. 1교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교제를 나눈다면 2교시는

사랑하는 남성들이 취미별로 모여서 함께 뛰며 땀

흘리며 교제하는 인간적인 냄새가 나는 시간입니다.

베다니 교회 남성이면 누구든지 오셔서 참여하셔서

위로받고 치료되고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공동체의

지체의 모습으로 세워져 가시길 소망합니다.

특별이 이 모임은 베다니교회 남성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의 모든 남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모임입니다.

Page 14: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13

베다니 수요 여성 모임

베다니 교회 수요 여성 모임은 여성 성도들의

신앙성숙을 위한 사역입니다. 여성들은 수요 여성

모임을 통해서 자신의 신앙성숙을 도모하고 성도의

교제를 나눌 수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50분에 여성들만의 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됩니다.

예배 후에는 여성들의

필요에 따라 말씀 묵상반,

성경 통독반, 신앙 서적

독서반, 소그룹 성경 공부

반으로 모임입니다.

수요 여성 모임은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으며,

특별히 우리는 이 모임에

신앙적으로 가족의 동의를

얻지 못해 주일예배를

드릴 수 없는 여성들,

아이를 양육하는 관계로

집중하여 예배할 수 없는

젊은 엄마들이 참여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베다니

수요 여성 모임을 통하여

함께 신앙의 성장을 이루어가며, 서로간에 따뜻한 교제

속에서 함께 울고 웃고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힘을

북돋을 수 있었던 이 모임에 베다니 교회 여성분들의

적극적인 참석과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이 과정은 모두 지역사회에 열려있는 모임입니다.

베다니 교회 여성분들뿐만 아니라 심지어 크리스천이

아닌 사람도 참석할 수 있습니다. 혹 주변에 이런 모임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권면하시기를 바랍니다.

처음으로 시작하는 베다니 교회 수요 여성 모임에 여성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Page 15: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14

멕시코 선교를 다녀와서

최 병숙 집사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

한숨과 눈물로 지나던 어느 날. 나도 남편과 같은 죽음을

맞이한다면 어떻게 하나.

주님 앞에 서면 무어라 말할까.

마음에 부담이 되어 조급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해외선교에 대한 포스터를 보게 되었습니다.

멕시코(Mexico) 두발사역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여기다, 내가 할 수 있어!

결심을 하고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사탄은 나를

시험했습니다. 떠나기

일주일전 아침에 일어나니

나의 눈이 빨개져서 토끼눈이

되었습니다. 실피줄이 터진

것이었습니다. 나는 서둘러서

안과의사를 만나 보았습니다.

결과는 눈에는 이상이 없고

혈액검사를 받아보라고

했습니다.

혈액검사는 간과 혈소판과

백혈구 비타민D가 수치가

높고 낮았습니다. 나의

가정의사께서 바로

특진의사를 만나보라면서 멕시코는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꼭 가고 싶고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 했습니다. 생명은 주께 있습니다. 가서

죽으면 순교이고 살아서 오면 저에게 아직도 바라시는

목적이 있겠지요. 살아서 올께요 라고 기도하며

준비했습니다.

모든 약들을 준비하고 드디어 떠나는 날이 되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참고 인내하라고

비행기시간을 연착하며 하루에 2번을 공항을 왔다가

갔다가 하고 다음날 3번에 비행기를 갈아타고 도착한

곳은 Tocktura Mexico 공항 선교센타에서 봉사하시는

장로님이 우리 일행을 맞아 주셨습니다.

우리 일행은 학교 버스를 타고 학생이 된 기분으로

설레이는 마음 반 두려움 마음 반으로 선교센터를

향해 가는데 해는 지고 캄캄한 밤길을 덜그덩 덜그덩

하면서 2-3시간 후 도착한 익투스 선교센타에 짐을 풀고

우리는 식사를 하기 위하여 식당에 갔습니다. 그 곳에서

봉사하시는 권사님 집사님이 맞아 주셨습니다. 식당은

너무도 크고 생각 외로 훌륭했습니다. 식후 숙소로

Page 16: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15

돌아왔는데 한방에 2~3 침대가 놓여 있고 붙박이 장이 3

사람씩 한방을 사용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밖에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습기도 없고

선교센타는 산중턱에 자리잡고 아침을 먹기 위하여

식당을 가니 50~60명의 학생들이 줄을 서서 배식을 받고

우리는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이 곳은 누구나 Free로

식사를 한다고 했습니다.

아침 식사후 우리는 장로님의 안내로 학교와 숙소

건물들을 둘러보고 샌드위치 도시락을 가지고 장로님과

일하는 현지사람 2명과 함께 현지로 향했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강원도 시골길처럼 높고

낮은 산들, 구비구비 돌아가는 좁은 길과 많은 돌들,

바나나나무와 파파야, 옥수수, 여기저기 선인장 종류,

더운 지방에서나 볼수 있는 화초들 정말 크나큰 온실

같은 풍경이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자유롭게 풀을 먹고

있는 소와 염소, 주인 없는 개들도 여기저기 있었는데

이것은 마약 검문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곳은

과테말라 경계라 마약검사가 심하다고 했습니다.

물구덩이와 자갈길을 덜구덩 덜덜하며 2시간 지나

도착한 마을은 짐승들이 사는 축사 같은 곳이였습니다.

바로 이 곳이 오늘의 선교지라고 햇는데 우리는 그곳의

할머니와 주인 몇 사람과 샌드위치 도시락을 먹고

남자들은 부엌공사에 도와주고 임집사님은 주민들에게

헌 옷과 비타민을 나눠 주고 저는 이발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발을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서로 눈치만 보고 있었는데 누군가 먼저 이발을 하기

원했습니다. 한 사람을 시작으로 줄을 서기 시작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발을 했습니다. 부엌공사는 3시간 정도

걸렸고 공사가 끝날 때까지 남자 여자 아이들이 이발을

하고 우리는 센터로 돌아왔습니다.

저녁 식사 후 예배와 함께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 아침

우리는 예배실로 모여 성경을 읽고 기도와 찬양 그리고

오늘은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점검 하였습니다.

예배 후 아침체조를 5~10분 다같이 한 다음 아침식사

시간이 되었고 우리는 식사 후 도시락을 가지고 다른

마을로 가서 어제와 같은 사역을 하였습니다.세째날

다른 마을에서 그곳 주민 중 한 여인이 점심 기도를

했는데 우리는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마음속으로는

통하는 것을 느끼며 감사 하였습니다. 그곳 사람들은

방에는 가구도 없고 부엌에는 살림이 없어도 있는 것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어쩌면 많은 것을 가지고

있어도 만족이 없는 우리와는 다른 생활과 비교할

때 우리보다 더 편안한 삶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네째날 우리는 마야문명 아즈텍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센터에서 20분 정도 걸리는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고

돌로 높이 쌓은 탑, 싸움터, 제사 지내는 곳 등 이곳

저곳을 보고 오후에는 Sanchristobel이란 원주민들이

사는 곳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지금도 그곳은 예수를

믿는다 하면 돌로 쳐서 죽인다는 말을 선교사님을 통해

들었을 때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우리가 가는 날은 요한의 생일이라고 축제가

열렸습니다. 우리는 성전 안을 보기를 원했지만

사람들과 성전 안의 모든 것은 사진촬영을 못하게

했습니다. 성전 안에는 마이야 예수님, 12제자들의

많은 조각상을 진열장에 혹은 그냥 이곳 저곳에 전시해

놓았고 많은 촛불이 켜져 있고 이상한 냄새가 나면서

실내는 어둠컴컴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혹은

서서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서둘러서 그곳을 빠져

나오는데 부슬부슬 비는 내리고 이곳 저곳에 술에

취하여 쓰러져 자는 사람들, 양쪽에는 상가와 행상인들,

재래시장과 같은 곳에서 아이를 업고 행상하는 여인들,

동생 손을 잡고 행상하는 아이들, 이 광경들이 마음을

찹찹하게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주여 저들을 불쌍히

여기사 저들에게도 구원의 손길이 닫게 하시고 저들의

마음을 주님께서 열어 주셔서 주님을 믿고 구원받게 해

주시기를 기도드렸습니다.

Page 17: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16

방글라데시를 다녀와서 송 지윤 학생

On June 29, 2011, I embarked on a journey to Bangladesh, a very poor, little known country other than its economic failures, located east of India. I couldn’t say it was a mission trip exactly. I did have a mission, but it was not to teach the Gospel, but English, to the children of a center run by the missionary family I was staying with. Although I eagerly accepted this challenge months before, I did not start preparations until summer vacation had already begun. A natural procrastinator, I was busy with preparations up to the very last minute

before I left for the airport. All this time I was praying about what I would actually do there. I knew I was going to teach English, but I had never been a teacher. I didn’t know how to teach or what to do or whether my English was even up to par. Because I wasn’t sure exactly what would be needed, I brought with me a large variety of study books, markers, paper, candy, activities, gifts and such. Aside from my small suitcase for my personal belongings, I used another suitcase twice as big to cram in all the material. I was just praying to God that it would

2011년 6월 20일, 저는 매우 가난하고 경제적인 실패와

인도의 동쪽 편에 위치한 나라라는 것 외엔 별로 알려진

게 없는 방글라데시로 떠났습니다. 처음엔 이 여행을

선교여행(mission trip)이라고 말할 수는 없었습니다.

해야 할 일(mission)은 있었지만, 복음을 전하러 간 것이

아니라, 제가 머물게 선교사님 가정에 의해 운영되는

한 센터의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러 가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제가 이 제안을 몇 개월 전에

의욕적으로 받아들였음에도,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까지 전혀 준비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선천적으로

미루기를 좋아하는 성격인 저는, 공항으로 떠나기

직전까지 짐 싸느라 바빴습니다. 그러면서도 항상 저는

제가 그 곳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기도했습니다. 저는

영어를 가르치러 가는 것이었지만, 한번도 교사였던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도,

무엇을 해야 할 지도, 제 영어가 가르칠 수 있는 한

단락의 양이나 될 수 있는지 조차도 자신 없었습니다.

저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몰라서, 여러 학습 책들과

칠판용 마커와 종이, 캔디, 여러 활동 자료들과 선물

등 많은 것을 준비해 갔습니다. 제 작은 기내용 가방을

제외하고도 그 많은 수업자료들을 가져가느라 두 배나

큰 수화물가방을 가져가야 했습니다. 50 파운드가 넘지

않기를 기도하면서 말입니다. 장시간의 비행을 함께할

책 한 권을 들고, 제 인생의 최고의 6주를 보낼 그 첫

주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추측하시는 대로, 워싱턴 DC에서

방글라데시 Dhak로 가는 직항기는 없습니다. 한국으로

우선 갔다가, 태국 행으로 갈아탄 후, 다시 한번

갈아타야 갈 수 있는 곳이 방글라데시였습니다. 내가

정말 5주 동안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을까 하며 많이

걱정했습니다. 너무나 무거운 부담처럼 느껴졌습니다.

Page 18: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17

not be over 50lbs. So with a book to accompany me on the long flight, I left for the airport for one of the best 6 weeks of my life. The total time I was in flight was about 23 or 24 hours. One can probably guess that there is no direct flight from Washington, D.C. to Dhaka, Bangladesh. I flew to Korea, transferred, flew to Thailand, transferred again, and then flew to Bangladesh. I had been deeply worried about how I would actually teach these children for 5 weeks. It felt like too much. Perhaps God knew that as well, because once there, I was directly thrown into a math tutoring session for missionary kids (MK), which lasted 8 hours a day, for 4 days. Of course I wasn’t a MK, and the math was all review (being the oldest one there), but it gave me a great opportunity to meet and interact with the kids I would be seeing regularly for the next 5 weeks. Finally after about a week, I went to the Wing Wing Center (name of the center I taught English at) to meet the children I would be teaching. I was overwhelmed as soon as I walked in. There seemed to be so many kids, all walking past staring at me and wondering who I was. I seemed near impossible to teach English to 400 kids spanning grades pre-K to 8th. I was never good at public speaking, so having to stand there, the object of a hundred gazes, and convey lessons about my least knowledgeable subject, was daunting. I must talk a little about what living in Bangladesh is like. Life is simple. There really was not much I could do in my free time. Read, plan lessons, talk, eat, watch TV. It didn’t have as many choices that would usually plague my mind. Without all these barriers, I could truly appreciate the simple things. Clean water, abundant food, clothes, a shelter when it was raining. Even computer time, although internet was available, was limited. The electricity would go out for an hour about every two or three hours and while it was dark and hot and sweating all over, all I could really do was sit and chat, or sit and read the Bible, but I appreciated that time.

Something I learned from this trip was that things hardly ever go according to your plan. I had never envisioned myself as teacher. Yet, I was there serving the Bangla children by teaching them. I also planned out lessons

아마도,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염려조차 아셨는지, 저는

선교사님 자녀들의 수학수업-하루에 8시간을 4일동안-

으로 곧바로 투입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선교사님의

자녀가 아니었지만, 수학은 모두 제가 알고 있는

것이었지만(그곳에서 제일 나이 많은 사람이 저였기에),

그 시간은 제가 앞으로 5주 동안 정기적으로 보게 될

아이들을 만나고 교제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의 삶이 어떠했는지에 대해 조금 나누고

싶습니다. 참으로 심플한 삶이었습니다. 제 여가시간엔

딱히 할 일도 없었습니다. 책 읽기, 수업 계획하기,

이야기하기, 식사, TV 보기 등등. 제 마음을 성가시게

할 만한 것들도 거의 없었습니다. 이 모든 장벽 없이,

저는 이 ‘단순한’ 것들에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깨끗한

물, 풍족한 음식, 옷, 비가 오면 피할 수 있는 장소. 비록

인터넷접속이 가능했지만, 심지어 컴퓨터를 할 수 있는

시간도 제한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두 세 시간에 한번씩

한 시간 동안 전기가 끊겼고, 어둡고, 덥고, 종일 땀이

흐를 때면,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오로지 앉아서

이야기하기, 앉아서 성경보기였지만.. 저는 진실로 그

시간들에 감사했습니다.

제가 이 여행을 통해 배운 것은 어떤 일들이 항상 우리의

계획대로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한번도

제 자신이 교사가 될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곳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일로

방글라데시 아이들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5

주간의 수업계획도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수학

튜터가 떠난지 얼마 되지 않아, 한국에서 온 선교팀이

우리와 2주간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제 수업은

다시금 보류가 되었습니다. 처음엔 화가 났습니다.

제가 하려고 했던 일들-가르치는 일-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저를 조금 짜증나게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선교팀과 같이 여행하고 일하는 것이 매우 흥미롭고

배울 것이 많은 2주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선교팀과 일함으로써 저는 방글라데시와 그들의

문화, 방글라데시인들에 관해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고, 그 배움은 그들을 더욱 이해하게끔 하였습니다.

그것은 참으로 저를 낮추는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Page 19: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18

for five weeks. But not long after the math tutor left, a mission team from Korea came to stay with us for two weeks. My lessons were on hold once again. At first, I was resentful. It slightly annoyed me that I could not do what I had gone to do, which was to teach. However, traveling and working along with the mission team turned out to be a most exciting and educational two weeks. By working with the mission team I was able to learn much more about Bangladesh, its culture, and its people, and therefore able to better understand them. The experience was humbling. I learned that Bangladesh people can be very friendly, and although some live off of cheating people of their money, most have a good heart but were stuck in an unfortunate situation.

While the mission team was there, we held numerous VBS for the children, and the theme was on dreams. When we asked the children, 70% wanted to be doctors, another 25% wanted to be engineers, and the last 5% had various others. The only dreams they know of is just that. All of them want to become doctors so they can help out their families and friends and neighbors. Our main focus was to try to convey to them that their dreams should really be on the track of God’s purpose for them in life. Although only a few children understood, I think those few children are the seeds that were planted, and I believe they will grow and help their younger brothers and sisters to understand. At the center, there was a worship service every Friday, which is equivalent to our Sundays. Some of the parents that send these children so they can study are r¬eally against them. However, some of the hearts of those parents have changed, and the child is exuberant to tell us that his parents approved, and that God had answered his prayers, because he had been praying for over a year for his parents to accept his love for Christ.

The children are very affectionate. They would beg me to sit next to them, loved to play with my hair, comment on my clothes, hug me, play hand games, etc. Once I had opened up to them simply by saying hello first, it felt like I was already part of their family. Our lack of verbal communication really didn’t hinder us from getting to know one another; our expressions and our actions sufficed. They were always so cheerful and playful. They are also avid dancers, and very talented. Moving their bodies in a way I didn’t think possible, they glide around

방글라데시 사람들이 매우 다정다감하며, 비록 어떤

사람들은 그들의 돈으로 사기 치며 살아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한 마음을 갖고 있었지만 불운한

환경가운데 살고 있었습니다.

선교팀과 함께 하는 동안, 우리는 아이들을 위해

여러 VBS를 열었고 그 주제는 ‘꿈’이었습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꿈에 대해 물어봤을 때, 70%의 아이들은

의사가 되고 싶어했고, 25%는 기술자, 나머지 5%는

다양한 직업들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들이 알고 있는

유일한 꿈은 그저 그것뿐이었습니다. 그들 모두는

의사가 되어 그들의 가족과 친구, 이웃들을 돕고

싶어했습니다. 우리의 주 초점은 그들에게 그들의 꿈이

그들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인도하심 안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전달하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소수의

아이들만이 이해했지만, 저는 그 소수의 아이들이

심겨질 씨앗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들이 자라서 그들의 어린 형제와 자매들이 그것을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센터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예배가 있었는데, 그 예배는 우리가

드리는 주일 예배가 같은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그

곳에서 공부하기를 바랬던 부모들은 이 예배에 대해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몇몇 부모들의 마음이 바뀌어서,

아이들이 그들의 부모가 허락했다며, 그 중 한 아이가

그의 부모님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받아들이기를

일년 넘게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에

응답하셨다고 기뻐했습니다.

아이들이 매우 정이 넘쳤습니다. 제게 자기들 옆에

앉아달라고 부탁하곤 했고, 내 머리를 만져보기도 하고

장난쳐 보기도 하고, 내 옷이 예쁘다는 등의 말도 해

주었고, 저를 안아주고, 또 손가락으로 하는 게임도

하였습니다. 그들에게 단지 ‘안녕’ 이란 말로 마음을

열었던 순간부터, 그것은 마치 제가 그들 가족의

일원이 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의사소통이라는

우리의 한계는 정말이지 우리가 서로를 알아가는데

전혀 장애물이 되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감정과 우리의

행동들을 이해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들은 항상 밝고

명랑했습니다. 그들은 또한 열심히 춤도 잘 추었고, 아주

Page 20: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19

the room and it’s a beauty watching them dance. During the two weeks I had to actually teach these children, I think I learned from them just as much as they learned from me. I taught them English and how to make animal balloons. They taught me Bangla, how

to dance, optimism, and most importantly how to love children like them, who are so different from the children I interact with in the US. They were less interested in the English I had meant to teach, than the love, the caring, the hugs, the laughter, and photos we shared while I was there. They wanted to have someone shower them with tangible love, to escape from the reality of their home where their parents would be too busy working and they would be working as well. I learned to not be scared of approaching them; because 99% of the time, they were hopefully waiting that I would come and greet them. Although out of my 6 weeks only a third of the time was spent on what I had originally meant to do, I don’t consider it a loss. I didn’t realize then, but God had given me a wonderful opportunity to learn and to understand these children I was meant to be helping. I was annoyed then, but now I understand; how could I help when I don’t fully understand them, their situation, and what they were going through? I will never be able to fully understand, but I feel that what is important is not the useful materials I can bring them; they are useless, and will be forgotten. It’s really the love and care their hearts ache for.

재능이 많은 이들이었습니다. 그들이 내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그들은 방을 미끄러지듯이 춤추는 것을 보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었습니다.

2주 동안, 저는 그 아이들을 가르쳤지만, 그들이 제게

배운 것만큼 저 또한 그들에게 배운 것들이 많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어떻게 동물모양의

풍선을 만드는지에 대해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들은

제게 방글라데시어와 춤추는 것, 그리고 낙관주의,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과 같이 제가 미국에서 알고

지냈던 아이들과는 다른 그들을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알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제가 가르치려 했던

영어보다, 사랑과 보살핌 그리고 포옹과 웃음,

제가 그 곳에 있는 동안 함께 찍었던 사진들을 더

좋아했습니다. 그들은 부모들이 모두 일하는데

바빠서 그들 또한 같이 일하기를 바라는 집이라는

현실에서 빠져 나와 누군가가 그들에게 닿을 수 있는

사랑을 부어주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다가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들은 제가 그들을 만날 것이라는 희망에 차서

기다렸기 때문에 그들과 제가 있었던 시간들 중 99%가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6주 중에서 1/3의 시간만이 제가 원래 의도했던

바-영어를 가르침-를 위해 할애되었지만, 저는 그것이

손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때는 깨닫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제게 배울 수 있는 멋진 기회를 주셨고,

이 제가 도우려고 했던 아이들을 이해하는 것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처음엔 좀 내키지 않은 마음도 있었지만,

곧 저는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상황과 그들이

현재 어떠한 일을 겪고 있는지 모르는 가운데에서

제가 어떻게 그들을 도울 수 있을까요? 저는 결코

완벽히 그들을 이해한 것은 아니었지만, 중요한 것은

제가 그들을 위해 가져간 수업자료들이 아니라 -

그것은 오히려 그다지 유용하지 않았고, 금방 잊혀질

것들이었습니다- 진정한 사랑과 그들의 마음의 고통을

보살펴주는 것이라는 것을......

Page 21: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20

思婦曲 (사부곡: 당신을 생각하며) 김 인구 집사

病窓(병창)에 어리던 잎 물들어가고

지새던 날과 밤들 깊어갈 때에

그대와 마주잡던 여윈 손 끝에

주님 불러 매달리던 시간 시간

요동치던 계기판 늘어나는 호스들

고통의 무게 눈 뜨기도 힘겨울 때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어두움의 그림자 드리울세라

주님께 두 손 모은 기도의 함성

바다 건너 어머님껜 추석 인사 아직인데

흰 까운의 급한 걸음 잦아지누나

이제 그 어느 때부터인가 그대

함께 하신 주님의 부르심인가

땅 위에 미련 고통 놓아두고

가볍게 낙엽처럼 떠나려는가

우린 보낼 수 없어 기운을 내

못다한 사랑 위해 남아야 할 사람아

당신을 바라던 눈망울들 어이하고

못 다 이룬 회한들 어이하라고

졸아든 가슴에 벽력이 운다

눈도 입도 말 못하고 떠나갔다네

그대 없는 사람(人) 난 어쩌라고

바닥없는 낭떨어지 온 몸에 조여든다

그 옛날 세상 길에 인연이 되어

정든 님아 살고 지고 물들던 그 얼굴

알뜰 살뜰 네 딸의 어미 되고

이역 하늘 아랜 온갖 고초 넘었는데

매사에 단정하고 열심이었지

말씀 읽기 암송에도 열심이었다

내게는 3 6 7 8 나그네 사랑

그대는 크신 님을 따라갔구나

나는 미쳐 몰랐다 이럴 수도 있을 줄을

생과 사의 거리 이렇게 지척일 줄을

목을 놓아 불러 보아도

내 사랑 그대 대답이 없네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간다네

고통도 미련도 묻어두고

정일랑 남겨두고 훨훨 날아서

고해 건너 그대는 평안이라네

새로 입은 잔듸 위에 찬 서리 내리고

삭풍 한설엔 눈 이불 무거웠지

그대 누운 곳 눈물로 더듬노니

하늘에서 내려보고 꿈길에서 닦아주오

영원의 한 시공에 멈추인 사연

선하신 우리 주님 품어 가셨네

평안에 영화롭게 하실 터이니

이 슬픔 변하여 감사되기를

우리 잠깐 헤어짐 주님 뜻이시니

언젠가 그 날에 다시 만나리

그대 이른 본향은 저 하늘 넘어

빛나는 영광의 하나님 나라

Page 22: BPC magazine 2011 Oct

감사와 은혜의 시간이었던

베다니 전 교인 수양회

목사님 가족의 웃는 모습은 너무나도 서로

닮았습니다.

베다니 수양회를 통하여

한마음을 이루었습니다.

오 주님! 내가 여기 있사오니...

Page 23: BPC magazine 2011 Oct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아이들의 즐거운 무대

승리의 함성의 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들립니다.

‘문화 선교를 꿈꾸며’

Page 24: BPC magazine 2011 Oct

아이들의 즐거운 무대

박 성일 목사님과 함께 한 수련회의 즐거운 밤 행사를 마치고

율동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엄청난 집중력을 선보였던 한어 청년부의 밥그릇 장단 공연승리의 함성의 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들립니다.

율동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베다니 페스티벌 최우수상을 받은 8조

Page 25: BPC magazine 2011 Oct

경로 잔치에서 도라지 타령과 아리랑을 부른 어린이 성가대

경로잔치 준비를 위해 수고하신 분들

경로잔치를 흥겹게 한 사물놀이

베다니 시니어 센터는 항상 사랑과 기쁨이 넘칩니다.

Page 26: BPC magazine 2011 Oct

교회 행사 때마다 섬기시는 손길이 아름답습니다.

베다니 농원에서 수확한 대파, 시원한

국 생각이 나시지요?

기도학교를 마치고 강사이신 김남철 장로님 댁에서

졸업 만찬을 가졌습니다.

북미 인디언 보호지역 선교팀

Page 27: BPC magazine 2011 Oct

장학 위원회에서 많은 미래 지도자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였습니다.

크로스웨이 대학원 구약반이

성경공부 후에 모였습니다.

20구역 구역원 모두

모였습니다.

감사의 찬양으로 주님께 영광을 올린 Worship Korea 공연

Page 28: BPC magazine 2011 Oct

감사의 찬양으로 주님께 영광을 올린 Worship Korea 공연

랭글리 파크에 있는 커뮤니티 교회에서 라티노 블락 파티를 열었습니다. 베다니

구제위원회에서 동역하면서 함께 음식을 장만하고, 거리 전도를 하고, 찬양과

기도로 예배드린 후에 준비한 점심과 선물을 나누며 라티노 형제들에게 조그만

기쁨을 전하였습니다.

Page 29: BPC magazine 2011 Oct

리브가 전도회에서 준비한 목회자 감사의 밤 리브가 전도회에서 목회자님들을 위해서 만찬을 베플었습니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베다니 한글 학교 입학식에 참석하는 어린이들

베다니 한글 학교 입학식

Page 30: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29

은형이가 기쁜 날

이 연경 자매

저희 아이 은형이는 많은 것이 부족한 아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며 보고자 하는 것들이 우리

은형이에게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순수하고 깨끗한, 맑고 아름다운 은형이의 마음을

기뻐하시고 귀하게 여기심을 알기에 저희 가족은

주님이 주시는 은혜로 말미암아 주 안에서 늘 힘을 얻고

살아갑니다.

교회가 무엇인지를 모르는 은형이를 어릴 때부터

데리고 다니며 주일을 지켰습니다. 미국으로 이민 온지

약 4년이 지났는데 교회 주일 학교에서도 또래 아이들과

이해를 나누며 같이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의 모습에

마음 아파하면서 그때마다 주님께 기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님! 우리 은형이가 다른 것 다 몰라도, 주님께서

주시는 사랑을 알게 하셔서 그 사랑에 기뻐하게 하시고,

그 사랑으로 충만한 삶을 나눌 수 있게 해주세요.”

자녀를 향한 부모의 마음은 늘 그렇듯이, 좋은 곳에

가 있을 때에도, 맛있는 것을 먹을 때에도 저는 항상

은형이를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예배를 드리면서

감격이 있을 때, 기쁨이 있을 때마다 우리 은형이도

주님께서 주시는 예배의 감격과 기쁨을 알 수 있게 해

달라고 성령님께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이 전에는 일반

아이들 속에 섞여서 이해하기 어려운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그저 안타까운 마음으로 주님께

기도 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주님께서는

저희를 베다니 교회 장애우 예배로 인도해 주셔서 8월

첫 주부터 예배 드리고 있습니다.

요즘, 은형이는 예배시간이 기쁜가 봅니다. 어김없이

토요일이 되면 주일에 드릴 헌금봉투를 챙기고,

선생님께서 정성껏 준비해 주신 성경 노트도 챙겨

놓습니다. 마치 은형이가 VIP 라도 되는 것처럼 기쁨과

환대로 맞아주시고 품어주시는 전도사님과 선생님들의

한결같으신 사랑으로 인해 저희 가족은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은형이 눈높이에 맞춘 예배시간은 물론,

개인 성경 공부 시간까지도 갖게 되어 이번 주까지

사울 왕, 다윗 왕, 친구 요나단까지의 성경이야기를

읽으며 배우고 있습니다. 교회의 배려로 성경 공부 후에

가족과 선생님들이 함께 모여 앉아 먹는 점심은 얼마나

맛있는지요… 은형이는 매번 두 번씩 가져다가 맛있게

먹습니다.

지금, 은형이는 엄마와 아빠, 그리고 누나가 항상

은형이를 사랑한다는 것을 압니다. 전도사님과

선생님들이 얼마나 은형이를 사랑해 주시는 지도

압니다. 그래서 은형이가 기뻐합니다. 교회에 가고 싶어

합니다. 가정과 교회에서 느끼는 사랑이 사다리가 되어

더 크고 완전한 하나님의 사랑까지 느끼고 알게 되는

축복의 삶이 은형이와 모든 장애우 친구들에게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Page 31: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30

처음으로 선교를 다녀왔습니다. 김 병수 학생 (북미 인디언 보호지역 선교팀)

339 disciples of almost thirty different churches from

Korea, New York, and New Jersey, all became one

missionary with burning passion and loving heart

through numerous trainings. Although I am young and

fall short of being able to do this work properly, He still

appointed me as His worker and used me as a speaker to

share my testimony to many people. When I just think

about God, I am just so thankful and amazed at how he

works within us, protects us, and uses us as his tool to

do His work. I don’t have anything, I don’t know how to

do anything, and I do not know anything when I look at

myself from His point of view. Yet, he still sent me to the

land of non-Christians to make me experience, learn, feel

what he feels like, and to give me the opportunity to write

this testimony even through this busy time of the year. If

there is anything, I solely thank Him for His love, mercy,

and grace.

한국, 뉴욕, 뉴저지에 있는 약 30개 정도의 교회에서 온

339명의 제자들로 훈련받아 모두 하나가 되어 뜨거운

열정과 사랑의 마음으로 금년 북미 원주민 선교를

다녀온 김 병수 입니다. 어리고 많이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 일꾼 삼으시고 또 간증자로 세우시니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 항상 저희곁에 계셔서

돌보아주시고 부족한 저희들을 일꾼 삼으신 하나님을

볼때 참 놀랍습니다. 가진것 없지만, 또 할줄 아는것

아무것도 없지만, 하나님이 저를 이 선교지에 보내시고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경험하게

하시고, 또 이 간증문을 바쁜 가운데도

쓰게 하시니 항상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이번 선교를 통해 많은 것들을

느끼고 또 배우고 돌아왔습니다.

첫번째로는 사람들은 정말 약하고 또

악한 존재임을 깨닫고, 하나님 께서

보시기에는 얼마나 부족하고 연약한

존재임을 깨달았읍니다. 저희는 추울

때면 추워서 힘들고 더울 때면 더워서

힘들고, 비와 또 눈이 올땐 저희 삶을

살아가기 힘들때가 많습니다. 또 항상

회개하고 돌아서면 바로 다시 똑같은

죄들을 반복합니다. 때론 삶을 살아

갈 때에, 저희들은 하나님으로 인해

마음이 불타고 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눈물로 찬양과

기도를 드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그

때뿐인 것을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실겁니다. 기도로

인해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감사하고 은혜 받을 때는

잠깐이고 간사한 우리들은 또 삶에 찌들어서 하나님을

Page 32: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31

Through this mission, I experienced and learn numerous

things. First of all, I realized how weak and evil we are,

and from God’s point of view, we are nothing but a frail

speck of dirt. We struggle even through different climates

of the year, and just rain and snow makes us life hard.

Also, right after we repent for our sins, we repeat the

same sin over and over again. Sometimes in our life,

almost all of us went through the times when we just

want to let go of everything, and just praise and pray

with tears to God. However, most of us know that that

only last so long. We turn away from Him, turn back to

our “normal” life where God is not existent in our life

anymore, forgetting and ignoring God’s love; we cannot

help ourselves from doing this, this is just the human

nature. However, think about the last time God has

forsaken us. Although, we are evil and weak, he still loves

us and “demonstrates his own love for us in this: While

we were still sinners, Christ died for us” (Romans 5:18).

According to our individual weaknesses and strengths,

He still spiritually trains us through prayer, faith, and

commitment.

Secondly, through this mission, I learn the power of

prayers in the name of Jesus Christ. Honestly, I wasn’t

prepared at all for the mission. Even the day before, I was

at a SAT class doing work. I even packed my suitcase five

minutes before departure. On the bus ride to Minnesota

from New York the following day, I suddenly caught

cold, fever, headache, and sore throat. That night, I was

so unconscious that I didn’t even know if I was awake or

not due to illness. In the middle of this chaos, I heard a

voice, voice from a pastor of Choong Shin Church, “this

is a spiritual battle, and we must win this by praying.

I’m sure that God will heal you before we arrive to

Minnesota”. From that point on, my brothers and sisters

prayed about an hour or two. Meanwhile, the news was

reached to other buses and church in New York where

many people prayed for me as well. Interestingly, every

time we prayed, my headache gradually soothed and the

fever was cooled. But, nevertheless, Satan didn’t leave me

alone. I had a terrible dream that night when we finally

slept on a nice bed in a hotel. After I woke up, I was

burning hot and it felt like my head was cracking. That

morning, our group leader and a deacon came in and

잊고 외면하는게 저희들의 안타까운 본성 입니다.

하지만 이런 악한 우리들을 사랑하시고, 우리가 죄인일

때에 독생자 예수를 이 땅에 보내시고, 이렇게 부족한

대로 하나님께서 기도, 믿음, 또 헌신을 통하여 우리를

영적 훈련을 시키십니다.

두번째로는 이 선교를 통해 기도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깨달았읍니다. 이번 선교를 위해 저는 준비를

잘 못하고 전날까지 학원을 다니느라 많이 바빴습니다.

준비가 안된 상태로 가서 뉴욕에서 미네소타로 가는

버스안에서 갑자기 감기 기운이 들고, 열이 나고,

머리도 아프고, 목도 붇고, 몸살기운도 있었습니다.

그날 밤 제가 버스에서 깨어있는지 꿈을 꾸는지도

모르며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중에 저희 버스안에 있는

충신교회 전도사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이것은 영적싸움이고, 기도로 이겨내야

한다. 나는 네가 선교지를 도착하기 전에

분명히 하나님이 너를 낫게 하실꺼다 라고

믿는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때부터 저희 버스 안에서

한 두시간정도 모두가 중보 기도하고, 또 소식이

뉴욕에 있는 충신교회에 닿아서 그곳에서 뜨겁게

중보기도를 했다고 나중에 들었습니다. 신기하게도

기도할때마다, 열이 조금씩 조금씩 내려가고 정신이

조금씩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사탄은 저를 그래도

가만두지 않고 그날밤 호텔에서 자는 가운데 가위를

눌리게 했습니다. 정말 괴롭고 답답했고 또 일어난

후에 머리가 깨질 정도로 아팠는데, 그날 아침에 저희

순장님과 권사님이 저희 방에 들어와서 기도를 뜨겁게

했는데 열이 많이 내리고 머리도 그후에는 별로 아프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선교지에 발을 밟는 순간 언제

아팠는지도 모르게 다 나아서 저는 그것을 통해 정말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구나, 정말 나를 귀하게

여기시는 구나, 내가 정말 이렇게 약하고 악하고 항상

죄를 짓는데도 하나님이 나를 이렇게 사랑하시는구나

라고 하면서 나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은 무한하다라고

간증할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님이 사역중에 기도를

Page 33: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32

prayed in tongues. Meanwhile, my illness was all gone,

and when I stepped on the land of Onigum, Minnesota,

like the pastor said, I couldn’t even remember that I was

sick. Through this, I can strongly assert that God’s love

for us is prodigious. Also, throughout the mission, may

other miracles were shown; He stopped the rain for our

safety, opened the broken bus door, and cured many

other sick ones. From this experience, I was able to relate

this incidents to the Bible; Jeremiah 33:3 says, “Call to me

and I will answer you and tell you great and unsearchable

things you do not know”. When we called His name,

the rain that seemed like it would never stop, stopped,

the door the seemed like it would never open, opened,

the illness that seemed like it would never be cured, was

cured. Therefore, when we knock, find, and ask in His

name, he will open, find, and answer us. Later, I was

ashamed of being scared because the God who stopped

the rain, cured the sick, and separated the Red Sea, said

He will be with us wherever we are, wherever we go,

and whatever we are doing. What is there to be scared

of then? When we believe His words and just go with

bravery, there is no one who could stop us.

Lastly, I came to realize the biggest thing from this

mission. After receiving the message of God on Sunday

and just go home and live the life that we’ve been living,

what are we going to say when Jesus comes down on this

earth like a thief just like how the earthquake and the

hurricane hit us when we were unaware and unprepared

and asks “what have you done for me?”, we would be

speechless. But, we, as one in the name of Jesus Christ,

should have a strong response and become the proud

children of God. There should be no reason why we have

to receive a shameful salvation. We should all do his work

like Jesus said; we have to spread His words to the ends

of this earth ,and I believe that’s the main reason why

he sent us to churches in different part of the world .

Therefore, the following year, I believe that God will use

those who haven’t been used, yet. I pray and wish that all

of us will be able to go to a mission field prepared, and

will be able to challenge our own selves spiritually once

God sends us.

통해 비도 멈추시고, 또 버스문이 망가져서 열리지

않았는데, 기도 후에 열리게 하셨고, 또 많은 선교사들의

아픔을 치료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제가 예레미아서 33

장 3절 말씀을 정말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 말씀은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라고 말합니다. 정말 하나님께 부르짖으니

안 그칠것 같은 비가 멈추고, 안 열릴것 같은 문이

열리고, 그리고 안 나을것 같은 병이 나았습니다.

이것를 통해 정말 하나님이 우리가 두드리면

열어주시고 찾으면 주시고 물으면 답해주시는 것을

확신합니다.솔직히 이것이 제 첫 선교라 조금 무섭고

긴장도 됐지만, 하나님이 후에 저에게 이런 마음을

주셨습니다. 비도 멈추시고 병든 자들도 고치시고

홍해도 가르신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고 하셨는데

뭐가 두려울 것이 있느냐? 나는 하나님의 말씀만 붙잡고

담대히 나아가면 누구도 날 막을수 없다 라고 믿을수

있었읍니다.

또 이번 선교를 통해 느낀건 저희가 교회에서 말씀만

받고 친교하고 다시 집에 돌아가서 다시 똑같은 삶을

살아가게 된다면 몇주전 지진과 태풍이 있었던 것과

같이 예수님이 도적같이 오셔서, 너는 나를 위해

무엇을 하였느냐? 라고 물었을 때 저희는 할말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베다니 성도들은 강한

대답이 있는 하나님의 자랑스러운 자녀들이 되고

부끄러운 구원을 받지 맙시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과 같이 저희들은 땅끝까지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이 이유만이 하나님이 우리를 이곳

베다니 장로교회에 보내시고 우리를 이렇게 훈련하시는

것을 굳게 믿습니다. 그러므로 내년에는 하나님이

여러분들도 일꾼 삼으시고 다함께 같이 준비된

마음으로 선교를 가서 복음을 전하고 우리들의 믿음에

다시 도전하는 우리 베다니 성도들이 되기를 전 항상

기도하고 소원합니다.

Page 34: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33

베다니 한글나라에서 교감 한 연성 집사

이리 저리 바쁜 시간에 어린 아이 하나가 반갑게

인사를 한다. 한국말을 사용하지 않는 곳에서 한국말을

들으니 반갑기 그지 없다. 이젠 제법 베다니와 인연을

맺은 것이 실감이 나는 시간이다. 올해는 내가 일하는

사립학교에서도 한국어 수업을 하는지라 심심치 않게

인사를 한국말로 듣는다.

나는 한글을 아버지를 통해서 배웠다. 건축에 관계된

일을 하셨던 아버지의 일 중에 하나는 퇴근 후 자신이

사용하시던 도구를 닦고 정리하는 일이 있었다. 그

시간에 어김없이 나를 불러 한글을 함께 가르치셨다.

기억하기로 하루에 깍두기 공책 5장 정도를 써가면서

땀을 흘리고 있을 때 옆에 앉으셔서 연필을 대패 위에

올려 놓아 힘을 주어 가지런히 깎아 주시고 글씨체의

가지런함이 사람의 마음가짐을 나타낸다고 하셨던

말씀이 기억이 난다. 가끔은 먹을 갈아 한글을 붓으로

쓰게도 하셨고 –글을 쓰기 2시간 전부터 어깨가 아프도록

먹을 갈게 하셨던 - 가난한 집안에 화선지를 사용할 수

없어 정육점에서 얻어 온 신문지 위에 붓글씨로 한글을

익혔다.

지금도 나의 글씨체에 대해 가끔 사람들이 호감을

표시하면 그 지난 시간 아버지와 함께 글을 썼던 기억이

뭉클하다. 점점 학년이 높아지고 그 시절 아버지의

가르침이 희미해져 저 잘난 맛에 살고는 있지만

아버지를 통한 나의 한글 깨우침은 나중에 동양학을

전공하는데 그 바탕이 된 듯하다. 이제 미국에 와서

살면서 한글을 모르는 우리의 2세들에게 한국어와

문화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지난 세월 나를 가르치셨던

그 아버지의 마음이 새롭게 살아난다. 한글을 배운 후에

스스로 문장을 만들고 편지를 쓰는 과정에서 아버지께

받은 칭찬 또한 두고두고 잊지 못하는 일 중에 하나이다.

나의 첫 번째 작품인 편지를 보시고 감격하여 ‘ 우리 딸

최고다’ 하시던 말씀이 아직도 기억이 나니까.

이제 베다니 한글나라를 시작하면서 나름대로 나의

작은 목표가 있다. 한글을 배우는 것은 곧 한국의 얼을

배우는 것이고 문화를 배우는 것이다. 오로지 한글만을

배우는 것이 아님을 기억할 때 얼마나 그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지 알고도 남음이 있다. 인간에게

그 육체를 지배하는 정신이 여러 개가 있다면 우리는

정신이상자라고 칭하여 보통 사람과 다르게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게 하는 교육 중에

하나가 한글교육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Page 35: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34

외국인이 한글을 배우는 것은 그들 나름대로 직업에서

혹은 우리 가수가 좋아서 등 피상적인 이유이겠지만

우리의 아이들에겐 가장 중요한 정체성을 심는 것이다.

또한 동양의 가장 중요한 문화로 서로 인사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으면 좋겠다. 성인이 된 후에도 얼마나 많은

시간을 인간관계의 어려움에서 힘들어 하는지 모른다.

그 얽히고 설킨 인간관계의 시작은 인사에서 시작되는

것을 아는지 모르겠다.

이제 베다니 한글나라의 배를 탄지 한 달.

무엇보다도 이런 좋은 환경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과 교회

관계자 여러분들, 여러모로 지난 해와 다른 환경에서

고생을 하시는 우리 선생님들과 부모님들, 무엇보다

한자라도 더 배우고 싶어하는 우리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지금까지

노력했던 모든 분들의 수고가 이젠 뿌리내리고 열매를

맺는 한 해가 되길 바람 한다.

베다니 한글나라 교육 내용

1. 학급 편성과 교사

총 26명의 많은 경험과 교육관이 뚜렷한 훌륭한

교사들로 구성이 되었으며 총 18개의 한국어 반이

있다. 학년과 수준을 고려한 반편성은 학기 초 반 편성

시험을 치른 후 교사들의 수고와 노력으로

구성된다. 만 4세로 부터 구성된 새싹 반을 시작으로

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대나무 반까지 다양한

교재와 보조 교재로 수업을 한다. 또한 3개의 영어로

수업을 하는 반이 있어 가정에서 전혀 한국어를 접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한글교육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였다.

2. 특별활동 반

총 10개의 특별활동이 있으며 학생들의 다양한 취미와

취향을 고려하여 구성되었다. 한국어를 연습하고

나아가 실제 생활에서 사용하는 한국어를 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국문화 체험 반, 발레 두 개 반, 미술 네

개 반, 단소 반, SAT2 한국어 및 한자 반, 태권도 반이

있다.

3. 행사

한 학기 마다 특색이 있는 행사가 있는데 가을

학기에는 백일장 및 글짓기 대회가 있고 봄 학기에는

전통놀이 대회가 있다. 아울러 마지막 학년이 끝나는

날은 지난 학기를 결산하는 발표회가 있다.

4. 교재 및 참고서

학생들의 교육을 돕고자 한국 재외동포 재단에서

만들어진 한국어 교재를 사용하고 부족한 부분은

인터넷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쉽고 즐겁게 접하는

보조교재를 활용한다.

5. PTA조직

학생들의 좀 더 즐거운 교육과 수업이 되도록

부모님들의 참여로 학부모회를 운영하여

보다 효과적인 교육의 결과를 이루고자 조직되었다.

각 반 룸 마더로 구성되어 학교의 행사 전반에 도움을

주며 자녀들의 안정된 교육을 함께 공유하는데 큰 힘이

된다.

Page 36: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35

부모와 자식, 가족 간의 예절

황 병섭 장로

흔히 가족간에는 ‘허물’없이 지내야 되고 ‘예절’ 같은

것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족

부모 자식 간에 오늘 처음 만난 사람들처럼 불편하게

지내자는 것은 아닙니다. 가족간의 예절은 서로의

의사와 생활 조건 그리고 세대간의 차이점을 가슴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어느 부모는 자기의 자식들을

군대에서 상관이 부하 다루듯이 일방적 명령의

연속으로 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식들이 자기의

기준대로 행동해 주기를 바라는 부모는 “Why can you,

Why don’t you, Why not”이라는 답답한 표현을 자주 하게

되며 결과적으로 “Why Generation”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부모들은 생활 조건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이 시절에 적응하고 있는 자식들의 기준을 관찰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자기가

대접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성경의

황금률은 수많은 이들을 성공하도록 만든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마태복음 7:12). 연습을 하다 보면 남을

먼저 배려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과연 지나치기 쉽지만 반드시 고쳐야 하는

예절은 어떤 것일까요? 아주 작은 것부터 실천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부터 시작할 수 있을까요?

1. 아침은 하루의 시작이다. 불쾌할 수 있는 대화는

미루고 긍정적인 대화만 나눈다.

2. 자식이 이야기할 때 진정으로 경청하며 문화의

차이를 이해한다.

3. 언제, 어디서, 무엇을, 누구와, 왜, 어떻게 식으로

정확하게 대화한다.

4. 자기가 지키지 못할 규칙은 만들지도 않고

강요하지도 않는다.

5. 잘 모르거나 정확하지 않은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말하지 않는다.

6. 자신도 약속을 지키고 자식에게도 약속의 이행을

요구한다.

7. 자식의 존경 받기를 기대하지 않는다. 존경은 거저

얻어지지 않는다.

Page 37: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36

베다니 장로교회 시니어 센터에 다니면서 느낀 소감 라 춘식 집사

저는 이 교회의 교인이 된지 8개월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처음 교회에 나오는 초신자가 아니고 다른

교회를 다니다가 주위의 사람들을 통해 베다니 교회가

이 지역에서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는 본이 되는 좋은

평판을 듣고 이 교회로 옮겼습니다. 옮기기 전에 나이가

연로한 사람이 교회를 옮겨 다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얼마 동안 고심하다가

용기를 내어 이 교회에 나오게 됐습니다. 이 교회에

나오면서부터 시니어 센터의 봄학기와 가을학기에

등록하고 여러 시니어들과 교제를 갖고 찬양과 율동과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높이고 배움과 취미 활동에

참여하며, 매주 목요일마다 즐겁고 보람 있는 시간을

갖게 돼 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시니어 센터가 베다니 교회 교인 뿐만 아니라 다른 교회

교인들에게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그분들이 베다니

교회를 더 잘 알게 되면서 이 교회의 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들었습니다. 특히, 베다니 교회는 다른

교회들과 달라서 시니어 센터 등록비를 받지 않으면서

필요한 용품을 제공하고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여

대접함으로써, 참가자들이 교회가 베푸는 사랑과

섬김을 진심으로 고맙게 여기고 있습니다. 김영진 담임

목사님의 목회 철학이신 사랑과 섬김의 방침에 따라

시니어 센터 운영을 담당하시는 윤철형 목사님의 치밀한

준비와 자상한 배려와 송요찬 집사님의 협력으로, 모든

참가자들이 매주 목요일을 주의 궁정에서 은혜 가운데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하니, 그분들의 입을 통해 베다니

교회가 좋은 섬기는 교회로 지역 사회에 알려지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 여름에 용무가 있어 버지니아의

애난데일에 있는 홍삼 정관장 매장에 갔을 때 거기에 와

있는 손님 한 분이 저에게 어디에서 왔느냐고 묻기에

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에서 왔다고 했더니, ‘그 곳에

베다니 장로교회가 시니어들을 너무 잘 섬기는 것으로

소문이 나있다’고 말하며 자기는 올내이션스 교회의

윤모 장로라고 소개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 교회의

교인이라고 말했더니 참 좋은 교회라고 칭찬하는

것이었습니다.

베다니 교회는 또한 매년 연례 행사로 경로잔치를

베풀어 무용, 풍물 등등의 공연을 한 후, 음식과 선물로

대접하여 참석한 분들이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함으로써

다른 교회들이 못하는 섬김의 본을 보이고 있는 바,

교회의 시니어 센터 운영과 경로잔치가 베다니 교회의

좋은 평판과 이미지를 형성하여 교회의 부흥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믿습니다. 믿지 않는 무신자가

예수님을 영접하기 위해 교회를 찾거나 교회에 다니는

신자들이 다른 교회로 옮기려 할 때, 주위 사람들로부터

교회의 평판을 듣고 나가게 될 교회를 결정하게 됩니다.

베다니 교회가 교회 본연의 사명을 다하며, 이전과 같이

정성을 모아 시니어 센터를 운영하면 더 좋은 교회의

이미지와 평판을 얻게 되어 그 결과로 계속해서 교회가

부흥하는 역사가 일어날 것을 확신합니다. 끝으로 많은

미주 한인 교회 중에서 베다니 교회가, 관영 하는 세상

죄악으로 짓밟혀 훼파된 주의 제단을 수축하고 예배를

회복하여 세세토록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교회로

쓰임 받기를 소원합니다.

Page 38: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37

친교부 사역을 허락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베다니 친교부 일동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건강을 허락 하셔서 친교부

사역을 감당할수 있도록 하여 주심을 감사를 드립니다.

신실하고 성실한 친교 부원들과 베다니 여전도회

회원들의 아름다운 헌신으로 친교부 사역이 잘 이루어

지고 있음을 감사를 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와

헌신으로 베다니 부엌 살림이 은혜 가운데 이루어 지고

있음을 이시간 지면을 통해 깊이 감사 드리며 모든 영광

주님께 드립니다. 할렐루야!

팀장 유종식 권사

기쁨으로 친교부에서 맡은 사역을 감당할수 있도록

인도하심을 감사 드립니다. 항상 웃음으로 서로를

위해주며 섬기는 우리 친교 부원들을 생각하면 참

힘이 되었고 매주마다 바쁜 중에도 부엌일을 도와주신

모든 베다니 여전도회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맛있게

점심을 드시는 모든 성도님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홍금화 권사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올 한해도 친교부에서 주님의

사역에 동참할수 있었음을 감사 드립니다. 열심으로

섬기고 헌신하는 모든 분들을 보면서 제가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하나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는

신실한 믿음으로 더욱 주님의 기쁨이 되는 헌신자가

되겠습니다.지금까지 인도하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드립니다.

이옥주 집사

지금까지 도우시고 함께하신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이 사역을 통하여 더 큰 은혜와 평안과 형통함을

얻었습니다. 부엌에서 헌신하며 만났던 많은 전도회

식구들 그리고 너무나 나를 위해 주시는 친교 부원들의

사랑으로 부엌에서 헌신하는 일이 너무 행복 합니다.

앞으로도 주님 일에 열심을 다하며 기뻐하는 삶으로

주님께 영광 올리기를 소원 합니다.

유영은 집사

Page 39: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38

카이로스의 때 한어 청년 사역부 이진우 형제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은혜와 평강이 사랑하는

베다니 장로교회 모든 성도님들께 있기를 간절히 소망

하면서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 드립니다.

안녕 하십니까? 저는 현재 베다니 장로교회 푸른나무

한어청년부에서 교사로 섬기고 있는 이진우 형제

입니다. 저는 버지니아 린치버그에 있는 리버티 대학교

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2009-2011년 까지 대학교 청년부

간사로서 섬기고 있었습니다. 올해 리버티 세미너리에

입학해 학기가 시작하기 전, 간사로서 많은 것을 배울수

있게 도와주시고, 다시금 신앙의 기초와 목회자로서의

본분을 깨닫게 해주신 박성일 목사님께서, 베다니 교회

청년부로 부임하셔서 올해 1월에 청년부 수련회를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저에게 푸른나무 청년부 형제

자매들에게 간단한 말씀을 통한 간증을 부탁하셨고,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를 통해 또다시 주님의 복음을

전할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 주시는 구나 하고, 기도로

준비하면서 수련회에 도착을 했습니다. 1박2일동안

청년부 형제자매들과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다시

린치버그로 돌아오는 내내 저에겐 제 자신 조차도

알수 없는 마음의 거룩한 부담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선 저에게 베다니 청년들을 위해 더욱더

기도하게 하시는 마음을 허락 하셨습니다. 2011년 저는

그렇게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따라 베다니 교회 푸른나무

한어청년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시간이 있다고 합니다. 물리적

시간을 말하는 크로노스와 하나님의 경륜을 가리키는

카이로스 입니다. 하나님은 갈라디아서 4:4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이라고 하셨는데 이때가 바로 언어가 통일되고 하나님의

계획이 완전하게 준비된 그때, 바로 그때 그 때 하나님은

자기의 아들, 우리주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땅에

보내 주셨습니다. 제가 베다니 교회 푸른나무 청년부를

만난것도 하나님의 때를 말하는 카이로스의 때라는

것을 믿음으로 믿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하나님께선 그 후로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베다니

한어 청년부를 위해 가슴으로 기도하게 하시고, 왕복 8

시간이라는 시간을 매주 기쁨과 은혜와 소망으로 가득

채워 주시는 축복의 대로를 저에게 허락해 주셨습니다.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서 나느니라.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 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1; 9. 하나님은 저에게 이 말씀을 주시고, 그

Page 40: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39

걸음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그렇게 어느덧 푸른나무 청년부를 섬기게 된 것이 8

개월정도가 지났습니다. 그 가운데, 이번 8월12-14일

동안 진행된 베다니 전교인 수양회는 저에게 다시한번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청년부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뒤에서,

앞에서 묵묵히 섬기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서도

우리들을 때가 되어 사용하심을 깨닫게 되면서, 저도

모르게 가슴 벅참과 더 큰 소망이 제 마음속에 생겨

났습니다. 그러나 아마도 이 시간은 저 뿐만이 아니라,

오셨던 성도님들과 뒤에서 묵묵히 음과 양으로 섬기고

헌신 하여 주신 많은 분들에게도 동일한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님이 흘리신 보혈로 세우신 이시대의 많은

교회들 중에 우리 베다니 교회는 이렇게 부족하지만,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워가는 아름다운 사랑이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우리 교회가 바로 주님께서 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시고, 그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한다 라고 말씀하신 그런 진실하고,

아름다운 믿음의 공동체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귀하고 아름다운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길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또한, 9월19-20에 있었던 우리 푸른나무 한어 청년들과

함께한 수련회에서는 우리 청년들의 가슴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다시한번 새겨지게 되는 귀한 은혜의 시간

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자신의 아픔을 평생 숨기면서

살아왔고, 누군가는 자신의 연약함을 옳지 않은

방법으로 표출하면서 그 연약함을 숨기려 했고, 또 다른

누군가는 믿음의 회복과 그리스도를 향한 첫사랑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더 하나님께 구하고, 찬양과 경배를

드리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의 기도와 찬양을

받으신 주님은 우리의 아픔을 치유해 주시고, 나의

연약함을 믿음으로 이길수 있는 힘을 더해 주시고, 더

나아가 우리 각자의 믿음의 분량을 넘은 축복을 더하여

주셨습니다. 그 시간이야 말로, 은혜, 평강, 치유와

감사의 찬양과 경배가 드려지는 귀한 은혜의 시간

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지명하여 이

베다니교회 푸른나무 한어 청년부로 불러

주시고, 우리를 각자의 위치에 세우시되,

서로를 사랑하고, 섬기며, 이해하고, 각자가

낮은 자 되어 서로를 세워가시고 계십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동일한 은혜를

부어주시고, 우리에게 더 큰 소망을 품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소망을 품고 산다는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모릅니다. 2000년전, 사도바울 역시 에베소

교회로 보내는 편지에 당시 로마문명에 대해 소망이

없다고 했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로, 궁극적인

하나님의 특별한 소망이 없이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베다니 교회와

푸른나무 청년부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특별한 소망을

품게 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소망없는 이 세상의 맑은

물줄기가 되어 진정한 푸른나무를 심게 되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기도 합니다.

마태복음 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앞으로도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강하고 담대한 그리스도의 군사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열심을 다 하는,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구원자 되신 예수그리스도를

보내신 참된 의미를 생각하고, 가슴에 새기는 진정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길, 그리고 형제, 자매가 되기를

위해 부단히 기도하며 전진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믿음의 선배되신 베다니교회 성도님들의 많은 기도와

관심, 사랑 부탁 드리겠습니다.

하나님께로 부터 오는 평안과 축복이 항상 우리 교회에

변함없이 임하길 간절히 기도 하겠습니다.

Page 41: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40

축복임을 깨달았습니다 (고국을 방문하고 나서)

장 세은 자매

유난히도 비가 많이 내리던 올 여름, 하나님께서는 제게

한국에 방문할 수 있는 축복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3년이란 시간 동안 학업에 매진했었고, 하나님께서

제게 허락하신 시간과 공간 안에서 이루어 지는 모든

일 하나하나에 감사하여 최선을 다하며 지내온 저에게

이곳, 미국에 온 뒤로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일은

설레면서도, 한편으론 두렵기도 한 일이었습니다.

한국으로 떠나는 날 아침,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며

문득 상상해 보았습니다. 지금은 잠시 떠나있을

곳이지만, 만약 지금 당장 미국을 영원히 떠나는

비행기를 기다린다면 과연 나의 기분은 어떠할까...

간혹 그리워하던 나의 나라를 가고, 가족이 있는 곳을

가는 길이지만, 마냥 즐겁고 행복하지만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제게 허락해 주신

미국에서의 모든 생활들이 얼마나 축복된 일인지에 대한

깨달음과 함께 미국을 잠시 떠나, 한국으로 향했습니다.

그리워하던 가족들을 만났고, 미국을 떠나기 전까지

머물러 있던, 나의 자리, 나의 공간에 돌아간 그때의

첫 기분이 아직도 머리에, 그리고 가슴에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분명히 익숙한 것들인데 많은 것들이

알게 모르게 낯설게 느껴졌으며, 무엇 때문 인지 원인도

깨닫지 못한 체 조금씩 한국에 있음을 마음으로, 피부로,

그리고 상황적으로 느끼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시차적응과 함께 한국에서의 생활들을 적응하던

제게, 이상한 버릇 하나가 생겼었습니다. 시계를 볼 때

마다, 한국시간과 미국시간을 함께 따지기 시작했고,

때마다 ‘ 지금쯤 메릴랜드에 있는 사람들은 저녁을

먹겠구나, 교회를 가겠구나, 우리 청년 부 임원들은

회의를 하고 있겠구나.. 등등’ 이와 같은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의 뿌리는 한국에 있지만, 현재의 내가

나로 받아들여지고, 나의 포지션이 있는 곳이 바로

이곳, 메릴랜드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학기 중 긴장감

속에서 많은 페이퍼와 시험 등의 학교 일들을 해나가던

학교 생활을 그리워하는 제 자신을 보면서, 힘들다고

알게 모르게 불평하던 일이 생각나 부끄러웠습니다.

주일이면, 오히려 제게 큰 사랑을 주던 유치부 아이들이

생각나, 보고 싶은 마음에 교회 홈페이지에서 찾은

아이들 사진을 보기도 했습니다. 막내라고 늘 예뻐해

주시며 엄마같이, 아빠같이, 그리고 언니같이 따뜻하게

대해주시던 바나바 팀이 생각나 그립기도 했습니다.

한국에 있는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미국에 다시

돌아가지 않고 그냥 한국에 남고 싶지 않냐는 질문을

적지 않게 받았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 대답은 망설임

Page 42: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41

없이 ‘ 아니요’

였습니다. 나의

가족, 나의 친구

그리고 나의

뿌리가 있는 곳이

한국이지만, 지금

제가 있어야 할

곳은 미국임을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서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 와서

누울 집이 있고,

이곳에서의

가족이 있으며,

먹을 음식이

있고, 만나고 싶고 반겨줄 사람이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에 가슴이 벅찼습니다. 처음 미국에 온 순간부터

지금까지 하나님께서는 저 대신 모든 것을 하셨으며,

가장 최선의 것들을 제게 허락해 주셨습니다. 답이

보이지 않는 문제 앞에서 힘들어 하며 고개 떨군 적도

있지만 3년이란 시간에 앞에 서있는 지금, 제가 이루어

낸 것은 아무것도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나라는 단어,

내가 라는 단어를 지우고 하나님만이, 하나님께서 라는

단어가 내 안에 견고히 세워지길 오늘도 기도합니다.

여전히 앞으로의 일들을 예상할 수 없고, 알 수 없지만

내 실력, 내 능력 부족하지만 주님만 바라고 최선을

다할 때에 지금까지 그러하셨듯이, 주님께서 모든

일을 하시고, 인도해 주시리 믿습니다. 다만 한가지

소망하는 것은, 주님께서 나를 통하여 꿈을 이루실 수

있는 온전한 사람으로 서는 것입니다. 미국으로 인도해

주신 주님께서 베다니 교회까지 인도하셔서, 너무 귀한

인연을 허락하시고, 많은 분들을 통해 사랑과 용기를

채워주심에 늘 감사 드립니다.

오직 너희는 여호와의 제사장이라 일컬음을 얻을

것이라 사람들이 너희를 우리 하나님의 봉사자라 할

것이며 너희가 열방의 재물을 먹으며 그들의 영광을

얻어 자랑할 것이며 (이사야 61:6)

예루살렘이여 내가 너의 성벽 위에 파숫군을 세우고

그들로 종일 종야에 잠잠치 않게 하였느니라 너희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아 너희는 쉬지 말며

또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 (이사야 62:6-7)

여호와여 어찌하여 우리로 주의 길에서 떠나게 하시며

우리의 마음을 강퍅케 하사 주를 경외하지 않게

하시나이까 원컨대 주의 종들 곧 주의 산업인 지파들을

위하사 돌아오시옵소서 (이사야 63:17)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포도송이에는 즙이

있으므로 혹이 말하기를 그것을 상하지 말라 거기 복이

있느니라 하나니 나도 내 종들을 위하여 그같이 행하여

다 멸하지 아니하고 (이사야 65:8)

Page 43: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42

감람나무 같은 아이들 임 현주 자매

“첫째 날에 하나님 어둔 세상에 빛을, 둘째

날에 하나님 높고 푸른 하늘을...” 귀여운

두 손으로 찬양을 하면서 천지창조를

배우고, “Only GOD we love, No idols...”

예쁜 입술로 십계명을 외우면서 성경을

알아갑니다. 세 살이 배워야 얼마나

배우고, 알아봐야 얼마나 알까? 이런!

모르시는 말씀! “엄마, 오늘은 왜 교회 안

가구 놀러 가?” “Jesus died on the cross for

us” 이제 막 세 살이 지난 베다니 유치부

아이들 입에서 나오는 말이고, 이게 우리

수준입니다.

오늘도 양쪽 무릎에 한명 씩 앉히고,

양팔에 한 명씩 끼고, 다닥다닥 붙어

드리는 예배. 선생님 옷자락을 잡아야

마음이 편하고, 선생님 머리카락이라도

만져야 안심이 되는 ‘선생님쟁이’ 아이들.

화장실 갈 때 조차도 졸졸졸 따라오는

아이들 때문에 선생님은 행복합니다.

이렇게 자기 선생님 밖에 모르던 아이들이

유년부에 가고, 중학생이 되어 머리가 크면 우리

얼굴조차 잊어버릴 테지만요. 3년전에 담임을 했던 우리

반 녀셕. 얼마 전 만나서 이렇게 컸냐고 반가운 척을

했더니...’이사람 누구?’하는 표정입니다. 괘씸하게도...

주기도문 외우게 하려고 거금 드려 레고까지 공수했던

녀석들인데 날 잊어?... 서운한 마음도 잠깐입니다.

그래. 그 아이들에 대한 사랑으로 기뻤다면... 아직도

만나서 반갑고, 생각 날 때마다 잠깐이라도 기도해 줄 수

있다면... 그 사랑으로 족하다 싶습니다. 다시 한번 생각

하면서 마음을 위로합니다. ‘그래..내가 아는 예수님을

네가 안다면, 내가 읽은 성경책을 너도 읽을 수 있다면,

그 정도면 우리....함께 있는 걸로 치자. 그 정도면 우리...

교사로 사명을 다 한 걸로 치자.’

중학교 한참 예민하던 때, 나이 많으신, 너무나 신실하신

집사님께서 담임 선생님이 되셨는데, 얼마나 지루하고,

재미없는지. 그래서 학교 젊고 예쁜 성경 선생님 따라서

다른 교회에 잠깐 출석했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엄집사님의 꾸준한 기도와 가정방문으로 그 교회로

다시 돌아가기는 했지만, 해박한 성격지식과 20-30분씩

하는 기나긴 기도만으로는 아이들을 매료시킬 수 없다는

Page 44: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43

걸 알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교사로서, 성경도

더 많이 알아야겠고, 늘 기도도 해야겠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관심 있어하는 것도 알아야겠고, 나누고

싶어하는 것도 알아야 하고, 무릎 꿇고 눈 마주치고

얘기할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더 센스 있고 에너지 넘치는 젊은 청년들이

교사에 많이 지원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엄마 떨어지기가 겁이 나서 우는 아이들을 덥석

안아 달래주고, 새로 와서 어색한 아이들을 품에 안아줄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교회학교 안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예배 드리고, 이곳에서 사랑 받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고, 진짜 맛있는 간식을 기분 좋게 먹고

갈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멋지고 예쁜 친구들이

잎도, 가지도, 열매 하나도 버릴 것 없는 감람나무 같은

사람들로 자라서, 큰 그늘이 있는 나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가슴에 품고, 그

그늘아래 다른 사람과 나누는 기쁨을 알고,

가지가 담장 밖으로까지 뻗어서 믿음을

심는 아이들의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어릴 때부터 예배 드리는 것이 하나의 일상이 되고,

뼛속부터 예수님 잘 믿는 아이들로 자라도록 기도하는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부모가 내 아이가 이런 자녀가

되게 해 주세요... 하고 간절히 기도하듯이 우리 반

아이들 하나하나 이름 불러가며 마음 다해 기도하는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얼마 전까지 우리 반에 있었던 한 친구가 사정상 다른

교회로 가면서, 무화과 열매를 이만큼 따와서는 그 동안

고마웠다며 주고 갔습니다. 잘 해준 것 하나 없는데,

머리 한번 더 못 쓰다듬어줬는데, 이름 한번 친근히 더

불러 주지 못했는데 너무 부끄럽고 미안하더라고요.

다시 한번 처음 주일학교 교사를 시작했던 그 마음처럼,

다짐해 봅니다. 길에서 만나도 ‘누구야’하고 이름

불러주며 가까이 갈수 있는, 이쁘다고 번쩍 않아줄수

있는 선생님의 마음으로, 꼭 필요한 감람나무 같은

유치부 아이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의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어서

다 이루었느니라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나의 말을 인하여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권고하려니와 (이사야 66:2)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여 다 그와 함께 기뻐하라 다

그와 함께 즐거워하라 그를 위하여 슬퍼하는 자여 다

그의 기쁨을 인하여 그와 함께 기뻐하라 (이사야 66:10)

Page 45: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44

사랑하는 아들 유석이와 며느리 미혜에게! 황 유석 집사 어머니께서 보낸 사랑이 넘치는 편지입니다.

우리가 얼굴을 대하고 이야기를 나눈 것도 그러고 보니

무척 오래 되었구나. 전화와 인터넷이 있는 세상이 되어

그렇게 오래 되었다고 생각이 들지 않는구나. 여기는

모두 잘 지내고 있단다. 할머니 그런대로 건강하시고 (잘

잡수시고, 집안에서는 잘 다니실 수 있으시고, 조금 전에

일을 잘 잊어 버리시기는 하시지만), 지난 8월 5일에는

(아버지 휴가 8/4~8/7) 할아버지 산소에 아빠와 함께

다녀 왔단다. 잡풀이 많이 자라서 (비가 많이 왔었거든)

풀 뽑고, KTX 빠른 기차 타고 서울 역에서 산소가 있는

보란 공원까지 지하철 몇 번 갈아타고 다녀 왔단다. 우리

나이가 지하철은 무임승차란다. 호호호…

아빠는 치과일 여전히 잘하고 계시단다. 싫증이 날때도

되었는데 워낙 책임감이 강한 분이라 아무 말씀 안

하시고 아침이면 출근하시고 저녁시간이면 퇴근하시는

몇십년의 그 생활을 아무 불평 없이 하시는 걸 보면

참으로 천직인가 싶다. 아버지의 치료가 필요해서 먼

곳에서도 찾아오시는 걸을 보면 고맙고, 물론 환자가

적을 때는 무척 심심해 하시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와도 감당하기 힘들 테니 하나님께서 아빠에게 적당한

분량의 일을 주시는 것 감사하단다. 요즈음은 아빠를

바라보면서 존경스러운 마음이 나의 한구석에 물일

듯 일때가 있단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나, 너희나

인생을 즐기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 같아 “좀 그렇다”

하고 생각할 때가 있지만 모든 것을 돌이켜 이것저것

생각하면 너무 감사한 것 뿐이란다. 우리 모두에게

부모님이 우리가 성장하여 나이가 들때까지 우리 곁에

계셔서 돌보시며 살아 계셨기에 그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또한 건강하게 지내게 하시니 감사, 모두 일하고

있으니 감사, 아이들 예쁘게 자라니 감사, 늘 돌보아

주시며 믿으면, 의지하면, 그 뜻대로 인도하여 주시는

선하신 주님, 하늘 아버지가 곁에 계시니 그 얼마나

든든하고 감사한 일인가!

바쁜 생활 가운데 우리의 마음과 영이 메말라 갈까

염려될 때 우리에게 주시는 넘치는 하늘의 은혜와 복을

생각하며 늘 감사드린다. 성림이도 잘 지내고 있단다.

1년 4개월 후에 (이 직장이 5년 계약직인데 1년 4개월

남았음) 박사 논문도 써야 하겠고…

우리들의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께서 선하신 길로

인도하여 주실 줄 믿고 기도 드린단다. ‘구하라’ 하셨으니

주님께 아뢰고 있단다.

Page 46: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45

하나님이 전적으로 우리를 다스리시며, 모든것이

하나님 안에서 이루어 진다는 것을 인정하고 믿는 믿음

안에서 이루어 나가고, 세워 나가려는 성림이를 보면서

내가 기쁘고 평안하단다.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잠3:6)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 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여호와시니라” (잠16:9) 하신 약속의 말씀을

항상 붙들고 살았으면 한다.

그리고 사랑하며 살면 모든 것을 이기고, 사랑 안에

모든 것이 녹아진다. 모든 것을 사랑의 눈으로 보면

하늘의 평안이 우리에게 이루어 짐을 우리가 알지

않니? 그렇지? 아이들도 오직 사랑으로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면 밝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랄 것이라

믿는다. 사랑보다 위대한 것이 또 무엇이 있겠니?

그나마 조그마한 사랑도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며

살아온 나의 모습을 뒤돌아 보며 너희들에게 미안하고

후회스럽단다. 가족과 친구에게 가장 귀한 보약으로

힘이 되는 것은 “칭찬과 격려”라고 했다. 그 가장 귀한

보약을 너희에게 먹이는데 많이 아끼고, 게을렀던 나의

지난날들이 너희를 든든하게 만드는데 걸림돌이 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단다. 입술의 30초가 받는 사람의

마음에 30년이 될 수 있다 했으니 칭찬의 말, 격려의

말, 사랑의 말, 축복의 말을 건네려무나. 그러면 받는

상대에게 큰 기쁨과, 큰 위로와, 큰 힘으로 작용하지

않겠니? 또한 건네는 자신도 행복하겠지!

너희들을 사랑한다. 내 사랑하는 며늘아, 아들아!

엄마가

P.S. 내가 읽은 책 하나를 보낸다. 바쁘게 지낼 텐데 다

읽지 못하더라도 p25~30 “평범한 생활의 소중함” 을

읽어 보았으면 한다.

지존 무상하며 영원히 거하며 거룩하다 이름하는 자가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거하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거하나니 이는

겸손한 자의 영을 소성케 하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성케 하려 함이라 내가 영원히는 다투지 아니하며

내가 장구히는 노하지 아니할 것은 나의 지은 그 영과

혼이 내 앞에서 곤비할까 함이니라 (이사야 57:15-6)

Page 47: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46

문화 선교를 꿈꾸며 이 애옥 집사

궁궁∼∼ 따구 궁궁∼∼ 따구 궁궁∼∼따구

북채를 잡고 북을 치는 내 손이 처음엔 너무도 낯설었고,

우리 고유의 장단을 귀에 익히기에도 적잖은 노력이

필요했다. 손에 힘을 빼고 손목을 이용하여 북을 쳐야

소리가 울림이 있는데, 골프를 치듯이 북에 임팩트를

주니 북소리는 그대로 흡수되어 버리고 울림이 없어서

당황하곤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려, 8월12

일 수양회에서, 9월10일 경로잔치에서, 9월16일 워쉽

코리아 오프닝 무대등 세 번의 공연을 가질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

나에게 이 세 번의 공연이 가능했던 것은 조형주(서순희)

집사님의 연륜 많은 지도와 국악을 통하여 하나님께

찬양 드리려는 열정, 그 외 함께 하신 믿음의 동역자들

(김세현, 김혜옥, 성태현, 유혜진, 정수아)의 열심과 사랑

덕분이었다.

우리 팀은 현재 구성인원 8명으로 베다니 성도님에

한하여 이루어졌다. 우리 민족의 정서를 잘 나타내 줄

수 있는 쟝르의 하나로 민족의 혼과 한과 슬픔 등을

담았던 소리들이지만, 이제는 이 국악의 독특함과

웅장한 음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는 도구로

사용되어져서, 온 세계 인류 구원의 거대한 울림이 되는

그 날을 꿈꾸며 이제 첫 걸음을 떼었다.

이제 걸음마를 떼었지만, 많은 해외 선교와 공연을

통하여 쌓여진 연륜과 기도가 바탕이 되신 조형주,

서순희 집사님 지도 아래 더욱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우리 전통 문화를 소중히 여기고 계승시키며, 나아가

선교로서의 가교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사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곳에서 디아스포라로 살아가는 우리들이지만, 한

민족의 정서는 우리의 삶 가운데 아직도 도도히 뿌리

내리고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우리의 민족성, 문화,

전통, 언어, 정서 등은 ‘세계는 하나’ 라는 흐름 가운데

빛을 바래가고 있는 지도 모른다. 그러나 각각의 문화와

전통들이 자손들을 통하여 고귀하고 가치 있게 전수되고

발전 되어져서 그들의 삶의 뿌리가 견고하게 뿌리내려질

수만 있다면, 우리 민족이 어느 곳에서 살든지 간에

정체성의 혼동은 오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어쩌면 이

시대에 우리가 깨어서, 지켜야 할 것들을 지켜나가며,

독특한 문화를 우리 후손들에게 이어주는 것이 각 사람,

각 민족에게 독특함을 부여하신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에

부합된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민족의 고유한 것들에 대한 관심이 빠른 변화

속에서 잊혀질 뻔 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우리 고유의

북과 장구 소리의 진취적이고 깊은 소리에 매료되었다.

우리 모두 힘써서 우리 문화를 사랑하고 지키며

계승시키는 애국자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Page 48: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47

정든 베다니를 떠나며... 정 예선 자매

남편 송정민 형제가 미국에 온지 1년 7개월, 제가 미국에

온지도 1년 2개월이 되어가네요. 남편이 미네소타 주

University of Minnesota에 포스닥으로 가게 되어 10월 25

일에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떠나야 한다니 마음이 참 여러 갈래로 나누어집니다.

새로운 곳에 가서 적응할 일이 걱정되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하고, 정든 이 곳을 떠나려니 섭섭하구요.

그 동안의 생활을 돌아봅니다. 작년 9월에 새가족으로

등록해서 새가족 환영회와 DC관광을 함께 했던 새가족

동기분들이 기억이 납니다. 버지니아 알링턴에 사는

저희가 차 없이도 버틸수 있게 주일 아침마다 정말

어김없는 시간에 픽업 나와주신 박성준 집사님, 신명수

집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김영진 목사님, 이상복 목사님,

한원재 장로님과 함께 크로스웨이 성경공부를 같이

했던 동기들도 너무 기억이 나네요. 즐겁고 축복된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32구역 송하균 구역강사님,

김연희 구역장 님 이하 구역식구들,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기쁘고 행복한 날 구역분들과 함께 한

시간들 잊지 못할 거에요. 늘 사랑으로 감싸주시고

섬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잘은 못하지만 저는

소프라노로 남편은 테너로 성가대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장영호 집사님 이하 3부

성가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랑과 섬김이 있는 14 룻

여전도회, 13 남전도회 분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제가

미국에 오기 전까지 남편이 함께 했던 제2청년부 정요한

목사님 이하 청년부 지체님들께도 감사 인사 드립니다.

성가대와 구제위원회에서 저희를 이끌어 주시고 예쁜

사진도 찍어주신 김영규 집사님 참 감사했습니다.

정들자 떠난다는 말씀처럼 저희도 정든 교회를 떠나는

발걸음이 무겁지만 이제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합니다.

베다니 교회를 다니면서 신앙에 참 열정적인 분들이

많으시고 섬김과 봉사가 몸에 밴 분들이 많으시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영진 목사님 이하

목사님들 섬기시는 모습과 사랑 많으신 성도 분들 뵈며

저희도 닮아가야지 생각했답니다. 미국에서 산다는 걸

생각조차 해보지 않은 저희를 이곳까지 인도하여 주시고

좋은 교회,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의 길도 하나님께서 다 예비하시고

인도하여 주실 줄로 믿습니다. 신앙의 본을 보이시는

선배님들 따라 저희도 베다니에서 배운 섬김을 실천하며

사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베다니 교회 지체님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미니애폴리스 오실 일 있으시면 꼭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Page 49: BPC magazine 2011 Oct

베다니 OCT / 48

Business 탐방

1989년 설립된 웅진코웨이는 정수기, 공기 청정기, 비데등을 생산하는 생활 환경 기업으로 웰빙 시대의

생활 가전제품의 대중화와 전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시장 점유율과 고객만족도,브랜드 인지도 등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회사입니다.

국내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 하여 미국을 비롯한 5개의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는 웅진코웨이의 정수기, 공기 청정기, 비데등을 취급하는 회사의 전시관이

저먼타운의 롯데안에 설치되어 판매 및 랜트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베다니에 참석 하시는 이 동범 집사님과 이번 새가족 6기를 졸업한 이 재식 형제님이 운영

하시고 있는 이 매장에 들려서 제품 소개도 받으시고 구경도 하시기 바랍니다.

전화: 240-422-4785

Fax: 240-654-4370

장소: 저먼타운 롯데

Page 50: BPC magazine 2011 Oct

>> 주일 1부 예배 주일 오전 8시

>> 주일 2부 예배 주일 오전 9시 30분

>> 주일 3부 예배 주일 오전 11시

>> 주일 4부 예배 주일 오후 1시

>> eM Adult 1부 예배 주일 오전 9시 30분

>> eM Adult 2부 예배 주일 오전 11시

>> 장애우 예배 주일 오전 11시

>> eM college 주일 오후 1시 30분

>> 수요 예배 수요일 오후 7시 45분

>> 새벽 예배 월-금 오전 5시 30분

토요일 오전 6시 30분

>> 금요찬양과 기도회 매월 첫째 금요일 오후 8시

>> 구역예배 매월 셋째 주 토요일 구역별로

>> 영아부, 유치부, 유초등부 주일 오전 9시 30분, 오전 11시

>> 중등부, 고등부 주일 오전 11시

>> 청년부 예배 토요일 오후 6시, 주일 예배

>> 한글학교 토요일 오전 9시 30분-12시 30분

예배 안내

great seneca highway

117 clopper rd

124

qu

inc

e o

rc

ha

rd

rd

quince orchard blvd

270 north

exit 11

exit 10

발행인 김영진 목사

편집위원 김영규 이종미 정희연 이현희 최승규 한연성 신애지 김혜림 박치현 우동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