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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 2사장 환영사, 46기 신입사원들의 한 마디 4면 2019년, 사우들의 희망메시지 5면 도올 x 아인 특급 만남 <도올아인 오방간다> 2019년 새해가 밝았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2019년 KBS는 ‘함께 하는 평화 함께 여는 미래’를 방송지표로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공적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과거 100년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준비 100년 전, 평화적으로 자주독립을 외친 3·1운동과 같은 해에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신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초석이 되 었다. 그 의미와 가치를 밝히는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해 앞으로의 100년을 위한 디딤돌을 놓는 데 힘쓴다. 또 2019년에는 새로운 남북 협력 시대에 발맞춰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해 모색하고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 국제 정세의 큰 흐름을 조망하는 길잡 이 역할을 한다. ‘뉴스 혁신·공론의 장’ 강화로 신뢰 향상 새해 1월 1일부터 심층성을 한층 강화한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신뢰도와 영향력을 높인다. <토론쇼 시민의회>, <거리의 만찬> 등 시청자의 목소리를 담는 프로그램을 정착시켜서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협하는 갈등 과제를 해결하고 경제 재도약 의 지혜를 모을 수 있는 소통과 공론의 장을 적극 마련한다. 아울러 장애인과 다문화 가정,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기획으로 공영방송의 가치를 높이고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선다. ‘콘텐츠 경쟁력’으로 지상파 위기 돌파 미디어 생태계 변화에 따른 지상파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2049세대를 파고들 수 있는 창의적 인 장르를 개발해 공영방송 KBS를 대표하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도록 힘을 모은다. 이와 함께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1인 가 구 증가 등 시청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편성과 콘텐츠 전략을 추진한다. 또한 K-POP 프로그램과 드라마 등 한국의 문화 와 정서가 어우러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해 한류 문화 전진기지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 TV를 넘어 디지털 모바일 시대 선도 다원화·개인화된 스마트 미디어 시대에 맞춰 지상파 콘텐츠를 다양한 모바일 기기나 유튜브, SNS 같은 외부 플랫폼에서도 손쉽 게 볼 수 있도록 디지털 모바일 서비스를 확대한다. 또한 KBS의 소중한 자산인 아카이브를 활용해 고품질의 VOD 서비스로 제공 한다. 여기에 차별화된 모바일 오리지널 콘텐츠를 발굴하고 디지털 융합 전략을 마련해 TV를 넘어 디지털 모바일 시대를 선도하는 공영 미디어로 진화한다. 2019년 1월 11일 금요일 vol.674 사보 사보 2019년 대한민국 KBS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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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 2면 사장 환영사, 46기 신입사원들의 한 마디 4면 2019년, 사우들의 희망메시지 5면 도올 x 아인 특급 만남 <도올아인 오방간다>

2019년 새해가 밝았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2019년 KBS는 ‘함께 하는 평화 함께 여는 미래’를 방송지표로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공적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과거 100년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준비100년 전, 평화적으로 자주독립을 외친 3·1운동과 같은 해에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신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초석이 되

었다. 그 의미와 가치를 밝히는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해 앞으로의 100년을 위한 디딤돌을 놓는 데 힘쓴다. 또 2019년에는

새로운 남북 협력 시대에 발맞춰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해 모색하고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 국제 정세의 큰 흐름을 조망하는 길잡

이 역할을 한다.

‘뉴스 혁신·공론의 장’ 강화로 신뢰 향상새해 1월 1일부터 심층성을 한층 강화한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신뢰도와 영향력을 높인다. <토론쇼 시민의회>,

<거리의 만찬> 등 시청자의 목소리를 담는 프로그램을 정착시켜서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협하는 갈등 과제를 해결하고 경제 재도약

의 지혜를 모을 수 있는 소통과 공론의 장을 적극 마련한다. 아울러 장애인과 다문화 가정,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기획으로 공영방송의 가치를 높이고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선다.

‘콘텐츠 경쟁력’으로 지상파 위기 돌파미디어 생태계 변화에 따른 지상파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2049세대를 파고들 수 있는 창의적

인 장르를 개발해 공영방송 KBS를 대표하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도록 힘을 모은다. 이와 함께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1인 가

구 증가 등 시청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편성과 콘텐츠 전략을 추진한다. 또한 K-POP 프로그램과 드라마 등 한국의 문화

와 정서가 어우러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해 한류 문화 전진기지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

TV를 넘어 디지털 모바일 시대 선도다원화·개인화된 스마트 미디어 시대에 맞춰 지상파 콘텐츠를 다양한 모바일 기기나 유튜브, SNS 같은 외부 플랫폼에서도 손쉽

게 볼 수 있도록 디지털 모바일 서비스를 확대한다. 또한 KBS의 소중한 자산인 아카이브를 활용해 고품질의 VOD 서비스로 제공

한다. 여기에 차별화된 모바일 오리지널 콘텐츠를 발굴하고 디지털 융합 전략을 마련해 TV를 넘어 디지털 모바일 시대를 선도하는

공영 미디어로 진화한다.

2019년 1월 11일 금요일

vol.674사보사보

2019년 대한민국 KBS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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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사장은 이날 입사식에서 “여러분의 모습을 보니 든든하고 새로운 기운이 솟는 느낌”이라며 환영사를

시작했다. 이어 “KBS는 공영방송으로서 용기 있게 진실을 알리고 시청자의 다양한 소리를 담아내야 한다”며

신입사원들에게 KBS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책무를 거듭 강조했다. 그리고 “한때 시청자의 기대를 외면하고 공

영방송의 본분을 소홀히 한 시기가 있었지만 이제는 시청자들이 새로운 눈으로 KBS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며 “이제 여러분들이 그 위에서 자유롭게 꿈을 펼치고 도전 정신을 발휘할 차례”라고 격려했다. 아울러 46기

신입직원들과 함께 출발하는 2019년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자 본격적인 한반도

평화 시대가 기대되는 해”라고 강조하면서 “올해는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으로서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하

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갈등 해소와 소통의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또 미디어 생

태계의 변화로 지상파가 위협받고 있는 이 격랑의 시기에 “공영방송 구성원으로서 필요한 시대적 안목과 책임

감을 갖추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마음껏 발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지금까지 숱한 위기 속에

서 KBS를 지탱해 온 것은 튼튼한 인적 역량”이라고 전하며 “선배들과 함께 각오를 다

지고 시청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당당한 KBS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모으자”고 신입사원을 향해

신뢰와 믿음을 드러냈다.

KBS 46기

46기 신입사원들은 입사식 날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신입사원 연수교육을 받았다. 1월 14일부터는 각 본부로 배치될 예정이다.

오랫동안 드라마 PD를 꿈꿔왔는데 막상 현실이 되니 지

나온 시간에 비해 제가 가진 것이 부족한 것 같아 조바심

부터 납니다. 그럼에도 저는 오랫동안 쌓아온 진심을 믿

고 나아가겠습니다. 덧붙여 연수 과정에서 선배님들이 보

여주셨던 KBS에 대한 애정과 염려가 마음에 남았습니다.

저 역시 공영방송만이 전할 수 있는 진심을 꾸준히 고민하

는 동료가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연수원 생활을 하며 느낀 건 ‘KBS에는 좋은 사람들이 가

득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저희를 응원하고 지원해주시는

선배님들과 훌륭하고 겸손한 동기들을 보며 KBS인의 자

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뜻깊은 시간을 마련해주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리며 지금의 열정과 초심을 잃지 않는

예능 PD가 되겠습니다.

“유연하게 사고하고 씩씩하게 행동하라” 신입사원 연수

과정에서 듣게 된 말입니다. 지금 KBS가 원하는 인재는

조직에 마냥 순응하는 사람이 아니라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또 언론인으로서 양심과 신념을 지키고 진실을 좇는 사

람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KBS가 원하는 인재가 되기 위

해 노력하겠습니다. 동기, 선배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

신입사원 연수를 통해 목에 건 사원증의 무게가 느껴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공영방송의 영상제작자로서 책임감

을 마음에 새기고 시청자의 시각적 즐거움을 책임지는 영

상뿐 아니라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영상

을 담아내겠습니다. 이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자세를 잊지 않겠습니다.

연수 과정 동안 현장에서 활약하고 계신 선배님들과의 대

화는 공영방송인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했고 부조 및

스튜디오 견학은 방송국에 오길 잘 했다 싶을 만큼 흥미

로운 공간이었습니다. 또 동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저도 언젠가 후배들 앞에서 제

가 연수에서 느낀 감정을 또다시 전달해주는 선배가 되

고 싶습니다.

새해를 KBS와 함께 시작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인재개발

원의 지원 아래, 많은 것을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

니다. 또 다양한 직군의 사우와 대화를 나누고 조별 활동

을 수행하며 공영방송인으로서의 사명감과 유능함을 목격

하는 즐거움도 누렸습니다. 그 귀중한 시간을 바탕으로 저

도 KBS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발전하겠습니다.

46기 드라마 PD 이진아 46기 취재기자 이지은 46기 방송기술 정항용

46기 예능 PD 신정인 46기 영상제작 이은비 46기 방송경영 안준규

1월 2일, KBS의 새해 첫 공식 업무가 시작되는 날. 162명의 새 얼굴들이 그 힘찬 출발을 함께 했다.

바로 KBS 가족으로서 첫 발을 내디딘 46기 신입 및 경력사원들이다. 이날 KBS 아트홀에선 양승동 사장과

임원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사식이 거행됐다. 각 직종 분야 신입사원들은 새내기다운 참신함과 설렘을

드러내며 새 출발의 각오와 다짐을 밝혔다.

“공영방송인의 책무를 되새기며 창의성 발산해주길”

46기 신입사원들한 마디

2 제 674 호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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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 이사장, 시청자위원장, 감사, 성평등센터장

국민이 주인인 KBS, 공영 미디어로서의 위상 높여야…

새해입니다. KBS 사원 모두가 건승하기를 빕니다. KBS가 크게 도약하는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한 해를 보내고 또 한 해를 맞이하

면서 제 삶을 성찰합니다. 내가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이 땅 누구라도 이 땅에서 살고 있는 것을 축복이라 여기게 되는 세상을 만드는

것, 평생 추구해 온 가치라는 것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제가 KBS 이사로 일한 지 꽉 1년입니다. KBS가 가진 가능성에 가슴 설렜습니다. 나

도 힘을 보태자! KBS가 가진 잠재력에 놀랐습니다. 엄청나다! 그러나 동지력(同志力)이 크지 못한 것인가. 이 깨달음에 이르러 가슴이 답답

해졌습니다. 답답하구나! 안타깝구나! 넘어설 수 없을까. 정녕 넘어설 수 없는 것인가. 동지력이라 했습니다. 이런 낱말, 우리말에 없습니다.

하지만 굳이 씁니다. 건강한 가치를 함께 가지는 것, 동지입니다. 그 가치를 함께 가지는 사람들, 동지입니다. 우리 반쪽인 북에서 흔히 사용

한다하여 슬그머니 금기어가 된 말입니다. 동지! 좋지 않습니까. KBS 온 구성원, 동지이어야 합니다. 그것이 건강한 힘, 동지력을 내뻗을 수

있게 하는 기본입니다. 2019년 첫날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서둘러 뜻 志를 모읍시다. 서둘러 뜻을 모아 同志를 이룹시다. 여기 同志力이

엄연할 것입니다. 잡스러운 것, 쳐 냅시다. 2019년 첫날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동지로 함께 섭시다.

우리, 동지로 함께 섭시다.이사장 김상근

2018년에는 KBS 역사상 처음으로 시청자가 참여해서 사장을 뽑았습니다. KBS가 정치권의 압력으로부터 벗어나 국민의 방송이 될 수 있

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KBS 양승동 사장은 시민 자문단 앞에서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겠다’라고 했으며 취임사

에서는 ‘KBS를 시민 품으로 돌려드린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KBS의 독립은 사장 선출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위원회와 시

민 사회 등의 내외부적 비판과 견제가 지속되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시청자위원회에서는 시청자의 다양한 요구를 수렴하여 제작진에게 전

달하지만, 제작진의 자율성과 방송의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정치적 압력에 대해서도 타협하지 않고 막아낼 것입니다. KBS 제작진도

공영방송을 지키는 자부심으로 정치적, 경제적 외압에 당당하고, 시청자에게는 무한히 겸손해야 할 것입니다. 2019년 KBS 시청자위원회

는 18개 KBS 지역국의 시청자위원회와 함께 논의하고, 외부의 TV 모니터 시민단체들과 함께 네트워크하여 KBS의 편성과 프로그램에 대

한 의견을 적극 청취할 것입니다. 그리고 권위주의 정권하에 KBS에 저항했던 시청자들의 역사적 활동을 기억하기 위해 가칭 ‘시청자의 날’

을 제정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KBS가 진정 시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KBS, 시청자가 주인입니다. 시청자위원장 이창현

친애하는 KBS 사원 여러분! 희망찬 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2019년은‘황금 돼지의 해’라 불리듯 풍

성한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기대와 함께,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역사적 의미를 갖는 해이기도 합니다. 우리

KBS로서는 지난 해가 장기간 파업의 종료, 새로운 경영진 출범 등으로 혼란 속에서 변화를 모색하는 한 해였다면, 새해는 그간의 변화 의지

와 역량을 모아 본격적으로 도약해 나가야 할 엄중한 시기입니다. 콘텐츠와 미디어플랫폼 경쟁의 심화, 경영수지 악화 등 KBS를 둘러싼 여

러 위기 요인들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하여야 할 때입니다. 또한, 이러한 변화와 개혁을 위한 노력은 국민의 눈

높이에서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될 때에야 진정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연말 취임사에서 공영방송 구성원

으로서 상식과 원칙에 따른 엄정한 업무 수행과 청렴하고 투명한 조직 문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경쟁적인 미디어 환경 속에서

이와 같은 원칙을 지키며 여러 과제들을 수행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지 않겠지만 이는 공영방송인에게 요구되는 필수적인 소양이자 의무임

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2019년에는 KBS 모든 구성원들이 지혜를 모아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간다면

길지 않은 시간 내에 KBS가 대한민국의 대표 공영 미디어로서의 굳건한 위상을 회복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19년에도 사

원 여러분과 가족 모두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민국의 대표 공영 미디어로서의 굳건한 위상을…감사 김영헌

평등한 KBS라는 주제로 신년 인사를 나눌 수 있게 되어 더없이 영광됩니다. 두 달 전 성평등센터가 공식 출범할 때, 격려와 우려의 말씀들

을 많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KBS인 사이에 여러 생각이 교차하고 있다는 것은 당연하고, 저는 이 다양함 안에 KBS가 더 좋은 일터, 더 좋은

방송사가 됐으면 하는 한결같은 바람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평등한 KBS는 좋은 일터, 좋은 방송사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KBS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남성과 여성, 선배와 후배, 다양한 직종 등 다채로운 사람들이 모여 일하는 곳입니다. 다양성은 창발

적인 아이디어의 원천이 된다는 점에서 콘텐츠를 만들고 다양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KBS에는 대단히 중요한 자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성은 ‘나와 다름’을 의식해야 한다는 점에서 자칫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실 우리는 늘 크고 작은 ‘다름’과 함께 살고 있

습니다. ‘다름’을 크게 느끼는 사람일수록 소수 집단에 속한 자일 것이며, 다름이 잘 보이지 않는 자는 아마도 다수 집단에 속해 굳이 다름을 세

심하게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위치에 있을 것입니다. 저는 ‘다름’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따라, 다양성을 갈등이 아니라 소중한 자원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성에 포함된 것들을 동일한 가치로 자리매김 시키는 ‘평등’이야말로 다름을 대하는

중요한 잣대가 아닐까 제안해 봅니다. 더 좋은 일터, 더 좋은 방송사로의 전진에 평등함을 귀하게 여기는 KBS인들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다름’을 인정하는 평등한 KBS가 되길… 성평등센터장 이윤상

사보 32019년 1월 1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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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해엔 다~ 돼지!희망찬 2019년, KBS 사우들의 희망메시지

남극 장보고 기지 월동대원들과 뉴스에 쓸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영상 촬영 후 기념으로 찍었습니다.

벌써 남극 생활도 한 달이 넘었네요.

취재진은 곧 돌아가지만 이곳 장보고 기지 월동대는

올 11월까지 기지를 지켜야 합니다.

월동대원들이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보도본부 | 김대원, 심규일 촬영기자, 양예빈 기자

소래송신소 관할 계양산 무인중계소에서 새해를 맞아

한 컷 찍어봤습니다. 대한민국 방송 역사의 모태를 간직하고 있는

소래송신소는 인천, 부천, 일산, 서울서부, 경기서부 지역

UHD 방송 송출을 합니다. 새해에도 양질의 방송 송출을 약속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래송신소 | 직원 일동

신입사원 입사식 때 동기들과 찍은 한 컷입니다. 사진 속 'V'가 '신입 끝, 2년 차 시작'으로 읽히는 때를 맞이하네요. 아직은 이 날의 기쁨과 다짐에 한참 모자란 역량이지만, 좋은 사람들과 더불어 꾸준히 성장하겠습니다.Hakuna matata.

대외협력실 | 강현철 기획행정

‘남북정상회담 평양’ 5·1 능라도 경기장 중계를

무사히 마친 기념shot입니다. 함께하는 평화의 시대,

2019년에는 KBS카메라감독이 평양에서도 자유롭게

중계방송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영상제작국 | 정재화 카메라 감독2019년 1월 1일 새터민들 망향제를 전하는 <별의별 중계> 촬영현장 사진입니다. 2019년에는 <별의별 중계>가 아카데미 시상식에 초청받는 소박한 꿈을 꿔 봅니다.̂ ^ 제작진들 모두에게 웃음이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창원총국 편성제작국 | 서진교 PD

2019 로 4행시를 만들어 봤습니다.

2(이)런 다짐을 해봅니다.

0(공)사 직원으로서, 한국방송공사 직원으로서

1(일) 한번 제대로 해보자고요.

9(구)구(區區)한 KBS는 보내고, 하나 된 신신(信新)한 KBS를

만들어 봅시다. ̂ ^

중계기술국 | 유태정 팀장

지난 해 출산 후 육아 휴직 중인 고새롬입니다.

회사에서 보내준 아가 옷 선물과 사장님의 축하 카드가

위로와 힘이 되었는데요. 임신하고 일 하시는 사우 분이 계시다면

손 꼭 잡고 힘을 실어 드리고 싶네요!

모든 사우 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

제주총국 | 고새롬 아나운서

4 제 674 호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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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심 뉴스·TV와 디지털 연결하는 신설 코너

먼저 이번 개편의 주요 골자인 ‘심층성’과 ‘다양성’을 강화하고자 새롭게 도입한 뉴스 포

맷이 눈에 띈다. <뉴스9>의 신설 코너인 ‘뉴스 줌인’은 정윤섭 기자가 전담 출연해 엄경

철 앵커와 대담식으로 진행하는 코너. 9시 뉴스 발제 중에서 다루지 못한 이슈를 골라, 그

맥락부터 뒷이야기까지 심층적으로 접근해 이전 뉴스 구성과 차별화도 추구했다. 아울

러 제작진과 엄 앵커가 사전에 아이템을 조율하고 함께 최종 결정을 내리는 등 이번 개편

의 또 다른 특징인 ‘앵커 중심 뉴스’의 면모도 엿볼 수 있다. <뉴스9>의 또 다른 신설 코너

‘이 시각 KBS 인터넷 뉴스’는 TV와 KBS 뉴스 홈페이지를 연결해서 퀄리티 있는 인터넷

전용 뉴스 콘텐츠를 소개하고 시청자들이 디지털 공간에서도 KBS 뉴스 콘텐츠를 소비

할 수 있도록 했다.

뉴스 스튜디오 새 단장…시청자 몰입도↑

뉴스 스튜디오도 새 단장했다. 뉴스 전달력을 높이고 시청자들이 오늘의 이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적인 측면에서 공을 들였다. 스튜디오 배경이 되는 비디오월은

DLP(Digital Light Processing)큐브를 곡선형으로 넓게 배치해서 더욱 장쾌하고 입체적

인 화면을 연출한다. 아울러 시청자의 집중도를 극대화하고자 헤드라인 형식과 스튜디오

조명 역시 바꿨다. 뉴스 도입 부분에서 비디오월에 띄우는 주요 뉴스의 이미지 그래픽 전

환도 새롭게 바뀐 내용이다. 앵커 테이블은 다수의 출연자들이 배치에 제약 없이 앵커와

원활한 토론이 가능하도록 디자인을 개선했다. 특히 <뉴스9>의 앵커 테이블은 KBS 로고

를 본 따 대한민국 대표 뉴스라는 상징성을 더했다.

작곡가 겸 가수 윤상이 새로 만든 뉴스 타이틀 음악

또 다른 변화는 <뉴스7>과 <뉴스9>의 타이틀 음악이다. KBS 뉴스의 새 출발을 효과적으

로 알리기 위해 작곡가 겸 가수 윤상이 뉴스의 첫인상이나 다름없는 타이틀 음악을 새롭

게 제작했다. 11년 만에 완전히 달라진 <뉴스9>의 타이틀 음악은 도입부를 짧게 줄이고

헤드라인 배경음악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제작해서 시청자가 주요 뉴스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뉴스7>의 타이틀 음악은 12분 음표의 선율로 도시적인 느낌과 함께 빠

르지만 흔들리지 않는 KBS 뉴스의 분위기를 표현하고자 했다.

새 단장한 2019년 KBS 뉴스 참신함·몰입감 UP

해박한 역사 지식과 통통 튀는 젊음이 거침없이 만나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대

한민국 대표 사상가 도올 김용옥과 청춘배우 유아인이 색다른 케미를 자랑하며 시청자

들을 끌어당겼다.

2019년 새로운 도전, ‘역사·국민 정체성 찾기 등 세대 간 이야기’

1월 5일 첫 방송된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

획된 특집 프로그램이다. “통일은 회복이다” 등 소신 있는 자신의 생각을 밝힌 유아인은 첫 회 만에

소셜테이너(사회적 발언과 활동을 활발히 하는 엔터테이너)로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아인은

‘배우로 활동하면서 고민이 많던 찰나에 도올 선생님을 만났고 이 프로그램을 제안받게 됐다. 벗어

날 수 없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고

민이 많다. 명확하진 않지만 보다 솔직한 모습으로 TV프로그램을 통해 대중들에게 새로운 역할, 인

간적인 역할을 통해 의미를 찾는 과정을 밟아보고 싶은 마음에 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밝

혔다. 또한 ‘KBS 1TV 채널의 공영성을 적극적으로 살리면서 시간을 보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도올×유아인, ‘진실함과 솔직함으로 소통’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으로 기획된 특집 프로그램인

만큼 한 세기 동안 우리 민족이 어떻게 살았는가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해 나갈 예정이다. 도올 김용

옥과 유아인이 토론을 하며 시청자들과 특정한 형식과 틀에 얽매이지 않고 소통하는 것이 <도올아

인 오방간다>의 강점이다. 실제 첫 방송에서도 도올과 유아인은 무대 안팎을 오가며 방청객에게 직

접 다가가 여러 대답을 들으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했다. 또한 오방신으로 불리는 소리꾼 이희문과

그룹 프렐류드가 함께 독특한 무대를 연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으로는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 중

특정 주제에 대하여 토론을 해나가며 현시대에 적용시킬 수 있는 실존적 의미를 찾아갈 예정이다.

▶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1TV

신개념 지식 버라이어티로 화제깊은 사고와 젊은 생각의 만남

사보 52019년 1월 1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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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도 “대한민국 대표 공영 미디어 KBS”

부산방송총국

용태영 총국장

새 시대를 여는 부산총국

광주방송총국

정혜승 총국장

클릭!!<플레이 버튼>

청주방송총국

이강현 총국장

지상파 방송은 위기이지만, 공영방송 KBS만의 기능과

역할이 있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입니다. 더구나 국토

의 균형적 발전과 지방 분권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

합하기 위해 지역의 현안과 생생한 목소리를 제대로 담

고, 지역 문화 복지 혜택의 전초기지 역할을 감당해 나

가는 지역국의 입장에서는 언제까지나 예산과 인력만

탓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어려운 환경을 직시하되

KBS만이 수행할 수 있는 공적 책무를 잘 수행해 나가

는 것이 지금 지역국에게 주어진 역할일 것입니다. 미

디어 전쟁의 최일선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에서부터 주

인 의식을 갖고 열심히 뛰어보겠습니다.

주인의식을 갖고 뛸 것

전주방송총국

윤제춘 총국장

새로운 80년을 향해 출발!

춘천방송총국

이경희 총국장

麻姑搔痒(마고소양)은 마고할미가 긴 손톱으로 긁는

다는 뜻으로 일이 뜻대로 잘됨을 비유하는 올해의 사

자성어입니다. 직원여러분 모두 2019년 황금돼지해

돼지꿈 꾸시고 뜻하시는 모든 일이 꼭 이루어지시기를

기원합니다. 2019년 우리 앞에는 수많은 난제들이 펼

쳐질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지혜를 모으면 모든

난제들을 풀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지역국도 최대한 힘을 보탤 것이며 회사의 경영혁신이

꼭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19년 연말에는 麻姑搔痒(마고소양)의 뜻을 다시 새

겨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19년은 麻姑搔痒(마고소양)의 해

대구방송총국

최규열 총국장

2018년 한 해는 KBS 대구를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

한 해였습니다. <기억 마주서다>와 같은 특집 프로그

램과 지역 밀착형 보도를 통해 지역 시청자의 마음

을 KBS로 돌렸고, 직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소통하는

KBS 대구로 변화시켰습니다. 2019년은 대구총국

개국 8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2019년에는 지역 시

청자가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과 보도로 시청자가 찾

아보는 대구 KBS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역에

서부터 본사까지 전 구성원 모두가 함께 KBS의 미래

를 열어나갑시다! 2019년 황금돼지의 해는 KBS 구

성원 모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변화를 위한 큰 걸음을 내딛어야

대전방송총국

이완희 총국장

지역총국 책무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

제주방송총국

홍성협 총국장

지난 한 해 제주총국은 ‘제주 4·3 70주년’을 맞이하

여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여러 특집 프로그램과 차별

화 된 보도로 제주도민의 칭찬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

히 지역방송활성화 시범서비스 공모에 선정되어 지난

12월 20일 첫 방송을 시작한 새로운 형식의 지역 종합

시사뉴스 프로그램 <7시 오늘 제주>는 2회차 시청률이

11.1%에 달하는 등 도민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

키고 있습니다. 올 봄에는 매주 월요일에서 목요일까

지 주 4회로 확대 편성하여 ‘새로운 지역 공영방송의

모델’을 만들 계획입니다. 대한민국 제일 남쪽, 평화의

섬 제주로부터 ‘달라진 KBS’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제주로부터 ‘달라진 KBS’

미디어 생태계의 혼란 속에서 KBS 부산은 지역의 중

심언론으로 자리 잡고 공영방송의 의미를 부각시키려

합니다. 가짜 뉴스와 선정적 주장에 맞서 진실을 내세

우고 미래 지향적 가치와 균형감각을 제시하겠습니

다. 긴 파업의 아픔을 딛고 우리는 일어섰습니다. 각종

프로그램과 뉴스에서 신뢰도와 영향력을 높이고 있습

니다. 새해에도 공영방송에 맞는 역할을 묵묵히 수행

하다 보면 미래는 밝을 것입니다. “평화의 시대, 새로

운 미래 KBS 부산과 함께” 부산방송총국의 올해 방송

지표입니다. 새 시대를 열기 위해 부산총국 직원 모두

열심히 뛰겠습니다.

창원방송총국

소상윤 총국장

2018년이 격동의 한 해였다면 2019년은 격랑의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거친 파도로부터 우리를 지

탱해 주는 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건강한 조직 문화라

고 생각합니다. 활기찬 토론을 바탕으로 한 소통과 협

업의 조직 문화가 활성화된다면 우리는 격랑의 파고

를 꿋꿋하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조직의 성

과보다도 중요한 것은 조직의 문화다’라는 말이 있습

니다. 지속 가능한 성과는 건강한 조직문화가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용자 중심의

마인드로 KBS 창원을 경남도민의 품으로 온전히 돌

려드리기 위해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소통과 협업의 조직문화를 만들 것

광주방송총국 구성원들은 변화와 혁신으로 국민들에

게 보답하기 위해 새해 벽두부터 땀 흘리고 있습니다.

힘겹게 발족한 탐사팀은 연이은 특종으로 KBS의 신

뢰를 높여가고 있고, 지역 활성화 사업으로 출범한 뉴

미디어팀은 다양한 실험적 콘텐츠로 젊은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이 직접 만든 <KBS 뉴스

광주, 전남>의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가 페이스북과 유

튜브에서 <플레이 버튼>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지역이 KBS의 미래’라는 책무감과 자부심으로 힘찬

도전과 혁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새해에는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전주총국은 80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새로운 80년을

향해 출발합니다. 문화의 고장 전주에 걸맞게 ‘전통문

화 콘텐츠 전문 제작기지’로 우뚝 서려고 합니다. 이에

<국악한마당>의 전국 공연과 평양 공연을 추진하고 있

습니다. 도종환의 시 ‘담쟁이’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지난 세월의 앙금을 털고 함께 손잡고

나아가기 바랍니다. 비난보다는 칭찬을 하고, 사람에

대해 말하기 보다는 아이디어를 얘기하며, 변화를 두

려워하지 않고 수용하는 일터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역 시청자들의 KBS에 대한 기대는 생각보다 큽니

다. 평균 15%의 높은 시청률을 보여주는 메인뉴스, 삶

의 일부가 된 다양한 프로그램들 그리고 지역총국에서

개최하는 전시회, 음악회, 노래교실 등에서 나타나는

시민들의 열띤 호응을 통해 새삼 공영 미디어 KBS의

막중한 책임감을 되새기게 됩니다. 급변하는 방송 환

경 속에서 공영방송의 위기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 분

명합니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점은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직원들의 결의가 모아지고 있다는 것

입니다. 대전총국 직원들도 2019년 새해, KBS의 위

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6 제 674 호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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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3사·SKT 연합OTT 시동···‘아시아의 넷플릭스로 키운다’

양승동 사장 등 경영진과 계열사 사장단은 새해를 맞아 지

난 2일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KBS 미디어가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고려 건국 1100주

년을 기념해 고려 미술을 종합적으로 살펴 볼 수 있는 전시

‘대고려 918-2018, 그 찬란한 도전’ 특별전을 개최 중이

다. 영국박물관, 도쿄국립박물관 등 세계 11개 기관과 해

인사, 삼성미술관 리움 등 국내 34개 기관이 소장한 고려

문화재 450여 점을 한 데 모아 역대 최대 규모로 전시 중이

다. 특히 고려청자와 정교하고 아름다운 고려불화, 나전칠

기 등 당시 예술의 정점인 고려 문화를 통해 고려가 이루었

던 문화적 성취를 느낄 수 있다.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3월 3일까지 전시되며 7세 이하와 66세 이상은 무료관람

이 가능하다. KBS와 계열사 직원은 사원증을 제시하면 현

장에서 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KBS 경영진, 새해 국립현충원 참배

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전시‘대고려 918-2018, 그 찬란한 도전’

지상파 방송3사의 국내 대표 미디어 플랫폼인 ‘푹(POOQ)’과 SK텔레콤의 ‘옥수수

(oksusu)’가 통합한다. 국내 미디어 생태계를 키우고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KBS·MBC·SBS와 SK텔레콤은 지난 3일 한국방송회관에서 통합 OTT 서비스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방송3사와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

(oksusu)’ 사업 조직과 방송3사가 공동 출자한 콘텐츠연합플랫폼(주)을 통합해 신설 법인

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통합법인은 국내 미디어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미디어 기업의 공세 속에서 우리 문화와 국내 미디어·콘텐츠의 다양성을 지키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방송3사가 보유한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

츠를 제작하고, 국내외 다양한 콘텐츠 사업자들과의 활발한 제휴·협력을 통해 양질의 미디

어 콘텐츠를 수급·공동 제작하는 등 향후 방송사와 제작사를 비롯해 다양한 파트너와의 제

휴도 계획 중이다.

다양한 의미가 숨겨진 조선 화가의 그림, 한국의 美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도자기, 선비의 품격을 담은 책과

문서, 조상의 삶과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민속품, 그리

고 생생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근대유물까지! 세월

속에 묻혀있던 진품, 명품을 발굴해 배우는 즐거움과

깨닫는 기쁨을 얻는 20년 역사의 우리나라 대표 문화

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이 2019년 새롭게 돌아왔

다. 올해부터는 새로운 MC 강승화 아나운서가 일요

일 오전 시청자와 함께한다. 새롭게 단장한 <TV쇼 진

품명품>은 진행자뿐 아니라 리뉴얼된 세트도 선보이며 기해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돼지띠 스타 이호섭 작곡가, 가

수 김혜연, 개그맨 양상국이 출연하고 1920년대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돼지분포도와 「보본사실기」라는 돼지 관

련 서책 등이 다뤄졌다.

2019년 새로워진 <TV쇼 진품명품>

아나운서실 한국어연구부는 지난해 12월 20일 국립

국어원과 공동으로 다문화가정 초등학생 22명과 보

호자들을 초청해 ‘다문화가정 어린이 바른 말 고운 말

교실’ 행사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이선영 아나운서의

특강을 들은 뒤 KBS 사내 방송시설을 견학하고 VR

체험관 등을 관람했다. 한국어연구부는 앞으로도 다

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바른 우리말 쓰기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우리 사회 일원으로 성장하고 자존감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기회를 계속 마련할 예정이다.

‘다문화가정 어린이 바른 말 고운 말 교실’ 개최

KBS 교향악단이 새해를 맞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

최하는 ‘2019 신년음악회’에 함께했다. 지난 9일 예

술의 전당 음악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 이번 신년음

악회에는 KBS 교향악단 외에도 여자경 지휘자가 함

께했고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을 맞아,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화합과

평화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은 음악회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 남북정상회담 축하공연 등에 출연해 화

제가 된 소년가수 오연준 군의 독창, 청소년 합창단

의 합동무대도 선보였다. 음악회에는 문화예술계 관계자와 장애인 예술인·체육인,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중소

기업 종사자 등 일반 국민 총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연은 오는 20일 KBS 1TV <열린음악회>를 통해 방

송될 예정이다.

2019 신년음악회 개최

사보 72019년 1월 1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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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보www.kbs.co.kr 〈KBS 사보〉는 KBS 홈페이지(www.kbs.co.kr)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편집인 김종명 취재 유승영 우수경 조동하 정환욱 김한나 김빈나 사진 이민규 장병희 홍정환 디자인·제작 김채원 도두커뮤니케이션

발행인 양승동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3 전화(문의 및 구독신청) 02)781-2824, 2828, 2817

박신양 X 고현정, 선과 악의 팽팽한 연기 맞대결

지난 2016년, 최고 시청률 17.3%를 기록하며 소시민들을 대변하는 통쾌함으로 많은

위로를 안겼던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이번엔 대한민국을 쥐고 흔드는 무소불위의 거

악과 맞선다. 배우 박신양과 고현정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전무후무한 특급 만남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으로 귀환했다. 특유의 거침없는 이단아적 면모로 절대 권력과 신나

게 맞서는 조들호(박신양 분)가 인생 최대의 라이벌 이자경(고현정 분)을 만나 치열한

대결을 벌이게 되면서 그가 지켜냈던 소신과 정의에 커다란 균열이 생기게 된다. 국일

그룹 회장의 총애를 받는 실세로 그룹 전체를 관장하는 기획조정실 실장인 이자경은 겉

으로 보기에는 우아함과 기품을 갖추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탁월한 업무 능력을 발휘

하지만 실상은 인간의 감정이 없는 것처럼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

는 냉혹한 인물이다. 심지어 정재계와 언론계, 사법계까지 한 손에 쥐락펴락하며 대한

민국을 뒤에서 움직이는 이자경은 자신의 목표를 향해 극악무도한 악행을 거리낌 없이

저지르며 조들호와 대립한다. 선과 악의 대척점에 선 두 배우의 팽팽한 연기 맞대결이

예측 불가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믿고 보는 명품 배우들이 함께 모였다!

조들호를 도와 직접 법정에 서게 될 새내기 변호사 윤소미(이민지 분)와 조들호의 곁에

서 살뜰하게 내조를 펼칠 사무장 강만수(최승경 분), 그리고 말이 필요 없는 행동파 안

동출(조달환 분)과 오정자(이미도 분) 부부까지, 명품 조연들도 좌우충돌 미션 수행과

인간미가 넘치는 끈끈한 정으로 짜릿한 쾌감과 유쾌한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온

갖 법률을 외우는 천재적인 암기 실력자 윤소미와 넓은 인맥, 강한 생활력 그리고 온갖

불법행위에 빠삭한 일당백 사무장 강만수가 조들호의 오른팔, 왼팔 역할을 한다. 여기

에 몸으로 부딪치는 일이라면 당해낼 자 없는 전직 조폭 출신 안동출과 배우 뺨치는 연

기력으로 바람잡이 역할을 전담할 오정자 등 법부터 주먹의 세계까지 전방위 포지션으

로 환상의 팀워크를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대배우 변희봉과 손병호, 김법래, 정희태

까지 믿고 보는 명품 배우들이 뭉쳐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국현일(변희봉 분),백도현

(손병호 분)은 절대 권력자와 이에 결탁한 자들로 이자경과 함께 거악의 주축들로 활

약한다.

▶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2TV

새 월화드라마

8 제 674 호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