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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주도하는 축제,office.sfac.or.kr/UIPage/BizPublicationBook/Upload/자료집-정책포럼 '문화담론... · - 서울지역 문화정책 네트워크 담당자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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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주도하는 축제, 주민참여예산제로 건립한 마을 도서관, 문화서비스 접점으로 바뀐 동사무소, 풀뿌리 문주주의 시민문화 토대 위에

생활문화를 꽃피우고 있는 은평구 사례에 주목합니다.

현장에서 확인되는 생활문화의 다양한 모습 속에서 서울시 생활문화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목 차

Ⅰ. 행사소개

- 포럼 개요 ...p.1

- 서울문화재단 문화정책위원회 소개 ...p.3

- 문화담론 순환선 소개 ...p.5

Ⅱ. 발표자료

<은평구 사례발표>- 주민이 주인공인 축제와 문화공간 ...p.9

홍성민 (은평누리축제 집행위원장)

- 주민참여로 만든 마을공공도서관 ..p.23

박정아 (구산동 도서관마을)

- 마을, 문화예술로 디자인하다 ..p.36

한규동 (갈현2동 동장)

<발제 자료>- 현장에서 찾는 서울시의 생활문화 정책 ..p.50 김연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

- 서울시의 생활문화 정책사업과 조례 검토 ..p.58

박승현 (세종문화회관 문화예술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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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행사 소개

1. 포럼 개요

○ 행 사 명 : 정책포럼 “문화담론 순환선” #2 @은평문화예술회관 숲속극장

○ 일 시 : 2016.9.29.(목) 14:00~17:10

○ 장 소 : 은평문화예술회관 숲속극장

○ 주 제 : 생활문화정책 – 시민 주도의 현장에서 찾는 가능성과 방향성

○ 참석예정자

- 서울지역 문화정책 네트워크 실무자급

: 25개 자치구 문화관련 부서, 문화재단, 문예회관 등

- 서울문화재단 문화정책위원, 대표이사 및 재단 임직원

- 발제자, 토론자 등 문화정책 관련 전문가 및 일반 시민

○ 행사취지

- 현장의 목소리와 현황을 파악하여 서울시 문화정책의 지역화 전략을 제안하기

위한 지역 순회 포럼인 <문화담론 순환선>의 두 번째 정책포럼

- 서울지역 문화정책 네트워크 담당자 간 교류 및 정보공유 확대 기회 제공

- 최근 생활문화가 서울시, 중앙정부의 주요 정책 이슈로 부각됨에 따라, 풀뿌리

민주주의 시민문화 토대 위에 행정주체와 주민 간의 협력 체계를 통해

생활문화를 꽃피우고 있는 은평구의 사례에 주목함

- 현장에서 확인되는 생활문화의 다양한 모습 속에 서울시 생활문화정책의

지향점을 찾아봄

○ 주최 : 은평구, 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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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진행계획

*포럼 사회 : 이창현 문화정책위원장

(국민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前서울연구원장, 서울문화재단 문화정책위원장)

시간 구성 진행내용13:45(15분) 등록 참가자 등록

14:00(15분)

개회일정안내, 참석자 소개 (서울문화재단 정책연구팀장)개회 인사말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포럼 취지 소개 (좌장 : 이창현 문화정책위원장)

14:15(55분)

1부

<은평구 사례발표>-은평구 사례발표 취지 소개

*모더레이터 : 박혜숙 (문화정책위원, 은평문화예술회관 관장)

-은평구 이호선 문화관광과장 인사

사례 1. 주민이 주인공인 축제와 문화공간 (은평누리축제, 은평마을예술창작소) -홍성민 (은평누리축제 집행위원장)

사례 2. 주민참여로 만든 마을공공도서관 (구산동도서관마을) -박정아 (구산동도서관마을) 사례 3. 마을, 문화예술로 디자인하다 -한규동 (갈현2동 동장)

15:10(20분) 휴식 커피 브레이크 및 공간 산책15:30(90분)

2부

<발제 및 토론>*좌장 : 이창현 (문화정책위원장, 국민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발제 1. 현장에서 찾는 서울시의 생활문화 정책 -김연진 (문화정책위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발제 2. 서울시의 생활문화 정책사업과 조례 검토 -박승현 (세종문화회관 문화예술본부장)

지정토론 -문화정책위원회 생활예술소위 위원

자유토론 -문화정책위원, 사례발표자 등 참석자 전원

17:00(10분) 폐회

토론회 종합 코멘트 (문화정책위원장)

폐회인사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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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문화정책위원회 소개

▢ 설치 목적

○ 문화거버넌스 구현과 문화정책 자문 역할을 담당할 상시 기구 운영

▢ 담당 역할

○ 서울시 문화정책에 대한 제안을 위한 정책 개발

○ 문화예술계 및 시민사회 의견 전달을 통해 문화거버넌스 구현에 기여

○ 서울문화재단 중장기 전략 및 사업 전반에 걸친 자문 제공

▢ 위원회 구성

위촉직 위원 (19인) (가나다순) 당연직 위원 (5인)

성명 직 함 성명 현 직

강원재 OO은대학 연구소 1소장 김영호 서울문화재단 경영기획본부장

곽효환 대산문화재단 상무, 시인 오진이 서울문화재단 시민문화본부장

김성규 한미회계법인 대표 이규석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본부장

김연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 임미혜 서울문화재단 예술교육본부장

김종휘 성북문화재단 대표 이은주 서울시 문화정책팀장

김준기 제주도립미술관 관장

재단 대표이사 당연 참석

정책연구팀장이 간사 역할 담당

노은주 가온건축 대표

라도삼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문건영 법무법인 한결 변호사

박삼철 서울디자인재단 DDP경영단 상생본부장

박혜숙 은평문화예술회관 관장

설재우 지역문화콘텐츠연구소 기웃 대표

송혜진 국악방송 사장

안애순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

윤성진 한국문화기획학교 상임이사

이원재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소장

이창현(위원장)

국민대학교 언론정보학부 교수, 前서울연구원 원장

임인자 독립기획자, 前서울변방연극제 예술감독

최 선 설치미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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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서울문화재단 문화정책위원회 소위원회 구성 및 활동 개요

○ 4개 소위 구성 : 생활문화, 지역화 전략, 사회(적)예술, 예술가 소위

○ <문화정책의 지역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문화정책위원회 정기회의를 겸한 4회의

정책포럼 <문화담론순환선>과 소위원회별 세미나 개최

○ 전체 활동 결과는 서울시 문화정책 지역화 전략 보고서로 정리되어 서울시에 대한

정책제안으로 제출 예정

○ 격월로 현장의 정책토론을 지원하는 <현장+담론> 지원 프로그램 운영

▢ 소위원회 구성 및 활동 방향

소위 생활문화 지역화 전략 사회(적)예술 예술가

문화정책위원

김연진, 박삼철박혜숙, 윤성진임미혜, 임인자송혜진, 노은주

강원재, 김종휘김준기, 노은주 라도삼, 최 선오진이, 이원재

김영호, 김준기김연진, 문건영설재우, 이원재

이은주

곽효환, 김성규송혜진, 안애순이규석, 임인자

최 선기획위원 김연진 김종휘 김준기 임인자

주제생활문화의 의미와

정책 방향 설정서울시 문화정책의

지역화 전략문화도시에서의

예술의 사회적 역할이 시대 우리가 예술과 예술가에 대해 고민해야 할

의제

세부 토의 내용 및

활동방향

※다양한 사례를 통한 생활문화의 의미 정리 및 현재의 진단, 정책방향 설정

-생활문화의 의미

-서울문화재단과 서울시 생활문화 정책에 대한 진단과 방향설정

-생활문화 활성화에 필요한 지역문화 주체와 거점

-거점공간 활용 방안으로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리모델링 방향성 제안

※지역문화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서울시 문화정책의 지역화의 방향성과 가능성 토론

-서울시 문화정책 지역화의 의미와 방향

-지역화의 주체와 네트워크

-서울시에 제안하는 문화정책의 지역화 전략

※자본주의 대도시의 문화정책 영역 안에서 만날 수 있는 사회적 예술의 다양한 스팩트럼을 조망하고 향후 정책적 지원방안을 도출

-도시공간과 사회적 예술 (도시 재생 포함)

-사회적 경제와 사회적 예술

-공공예술과 사회적 예술

-이 시대 사회적 예술의 지형과 정책방향 (종합)

※이 시대 예술가의 실존 및 생존과 관련된 주요 의제 4개를 설정하고 격월로 열린 포럼 개최

-검열

-제도의 재구성

-예술노동의 대가

-예술의 가치와 공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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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담론 순환선 소개

“문화담론 순환선”은 서울문화재단 문화정책위원회가 현장과 소통하는 포럼입니다. 문화적 에너지가 모이는 25개 서울,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지금 우리가 공유해야 할 문화담론을 함께 만들어갑니다.

○ 주 제 : “25개의 서울 _ 서울시 문화정책의 지역화 전략”○ 내 용 - 문화정책으로 현장과 소통하는, 서울문화재단 문화정책위원회의 순회 토론회 - 동시대 주요 문화정책 의제와 관련된 문화자원 밀집지역을 찾아가며 총 4회 개최

일시 장소 주제

7.1(금) 14:00

플랫폼창동61 문화정책의 지역화 _동북 4구 창조문화도시

9.29(목)14:00

은평문화예술회관 숲속극장(예정) 생활문화 _진단과 방향설정

11월 초 성동구 (예정) 사회(적)예술과 도시 _ 생과 지속의 조건

12월 말 대학로 (예정) 예술가 의제 _도시, 생존, 예술의 가치

- 소위원회별로 포럼의 사전 준비 및 후속정리 세미나를 도시순환선 인근 문화밀집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

- 전체 포럼 결과는 <서울시 문화정책의 지역화 전략 보고서>로 정리되어, 서울시에 대한 정책제안으로 제출될 예정

○ 주최/주관 : 서울문화재단/문화정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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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담론 순환선 기획 취지 [문화의 정책 vs. 담론] - 사회, 경제, 도시재생 등 모든 도시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는 만능 문화정책이

홍수처럼 넘치는 시대인데, 정작 같은 말을 하면서 다른 쪽을 바라보고 있음 -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이라고 하면 창조계급들이 찾아오는 매력 있는 도시

만들기부터 지가를 올리는 젠트리피케이션의 시발점으로 까지 이해되고 있고, 문화를 통한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라고 하면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에서부터 관광객도 좋아하는 명소 만들기 프로젝트까지 언급되고 있음

- 사회 전반에 걸친 저성장과 인간의 가치에 대한 성찰의 시대로의 전환기에, 가치와 개념의 혼란이 정책의 혼선을 부추기고 있는 지금, <공표되는 정책>보다는 <공유하는 담론>이 절실히 필요함

[지역문화시대의 지역 vs. 순환] - 서울은 그 자체로 한국의 문화클러스터이지만, 그 안에 있는 <25개의 서울>에는

각각 지역의 특성과 다양성을 지닌 문화클러스터들이 쉼 없이 생성되고 있음 - 지금은 지역의 문화 정체성이 문화적 중심지를 만들어내는 글로컬 시대, 지역의

문화 다양성을 문화적 경쟁력으로 키워내야 할 지역문화의 시대, 보편적 문화서비스로 시민의 문화적 행복추구권을 보장해야하는 문화기본권의 시대임

- 서울시민들의 문화활동은 <예술적 중심지(forcal point)>를 지향하는 광역적 문화활동과, <일상 속 문화공동체(cultural neighborhood)>를 지향하는 지역적 문화활동의 조합으로 이루어짐.

- 서울시민들의 문화활동은 <예술적 중심지(forcal point)>를 지향하는 광역적 문화활동과, <일상 속 문화공동체(cultural neighborhood)>를 지향하는 지역적 문화활동의 조합으로 이루어짐.

- 지금 필요한 것은 중앙-광역-지역으로 정확히 이어지는 문화정책 <전달체계>가 아니라, 창의적이고 다양한 문화에너지를 25개 서울이 공유할 수 있는 <순환채널>이며, 그것이 <서울시 문화정책의 지역화 전략>이어야 함

[green line vs. 순환선] - 대도시 서울을 순환하는 녹색 띠는 끊이지 않는 교통의 흐름이면서 동시에

사람들의 흐름, 즉 문화의 흐름임. 따라서 문화 에너지가 흐르는 순환선 주위에는 자연스럽게 문화클러스터가 형성됨

- 창의적인 문화의 에너지는 생명을 담고 있는 녹색의 에너지와 상통함 - 물처럼 흐르다 잠시 머물며, 함께 깊은 생각을 나누는 것처럼, 문화자원들이 모여

있는 서울의 곳곳을 함께 옮겨 다니며 창의적인 문화담론을 나누는 것이 서울문화재단 문화정책위원회 포럼 <문화담론 순환선>의 취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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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포럼 “문화담론 순환선” 전체 일정(안)

정책포럼“문화담론 순환선”

소위원회별 준비/정리 세미나

생활문화 소위원회 지역화전략 소위원회 사회(적) 예술 소위원회 예술가 소위원회

6월

생활문화 세미나 #16.20(월) / 대학로연습실

예술가의제 포럼 #1 6.13(월) / 대학로연습실

▷사례에서 찾는 의미 ▷공공성과 검열

7월

1차 포럼7.1(금) / 플랫폼 창동61

생활문화 세미나 #27.25(월) / 성북도원

▷문화정책의 지역화 _ 동북4구 창조문화도시

▷생활문화의 의미 _주체관점

8월

사회적예술 비평포럼 #18.12(금) / 서촌 “도모”

예술가의제 포럼 #28.8(월) / 서교예술실험센터

▷문화적 도시재생의 현안과 쟁점 ▷제도의 재구성

9월

2차 포럼9.29(목) / 은평문화예술회관▷생활문화 _ 진단과 방향설정

10월

지역화전략 세미나 #110.20(목) / 서울시의회

사회적예술 비평포럼 #210.7(금) / 서울혁신파크

예술가의제 포럼 #310.11(화) / 남산예술센터

▷지역화 _ 주체와 네트워크 ▷사회적경제와 사회적예술 ▷예술노동의 대가

11월

3차 포럼11.11(금) / 미정 (성동구)

생활문화 세미나 #311월 초 / 이화동사무소

지역화전략 세미나 #211월 말 / 미정

▷사회(적)예술과 도시 _ 재생과 지속의 조건 ▷거점 _ 동주민센터 ▷지역화 _ 전략

12월

4차 포럼12월 말 / 미정 (대학로)

▷예술가 의제 _ 도시, 생존, 예술의 가치

※포럼 및 세미나 세부 일정과 장소는 추후 확정되며, 오픈포럼과 초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현재 명시된 장소는 예정지역으로서, 각 자치구에서 행사 공동주최나 장소제공 가능하신 경우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서울문화재단 정책연구팀 성승환 대리 : 02-3290-7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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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발표자료

<은평구 사례발표>

사례 1. 주민이 주인공인 축제와 문화공간 (은평누리축제) - 홍성민 (은평누리축제 집행위원장)

사례 2. 주민참여로 만든 마을공공도서관 (구산동도서관마을) - 박정아 (구산동도서관마을)

사례 3. 마을, 문화예술로 디자인하다 - 한규동 (갈현2동 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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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발표자료 <은평구 사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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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발표자료 <은평구 사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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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발표자료 <은평구 사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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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발표자료

<발제자료>

발제 1. 현장에서 찾는 서울시의 생활문화 정책 - 김연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

발제 2. 서울시의 생활문화 정책사업과 조례 검토 - 박승현 (세종문화회관 문화예술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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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발표자료 <발제1>

현장에서 찾는 서울시의 생활문화 정책

김연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

생활문화를 화두로, 문화담론 순환선을 따라 선순환을 시작한지 벌써 반년이 지났다. 그동안 은평구 갈현동 상상골목과 도봉구 아이나라 도서관, 창신동 라디오 덤의 생생한 사례에서부터, 생활문화센터와 마을예술창작소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야기, 성북문화재단의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과 갈현동을 통해 듣는 창의행정과 문화예술창작마을 조성 이야기까지,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며 함께 고민해 온 쟁점들을 펼쳐보고자 한다.

1. 생활문화 개념과 영역의 모호성

생활문화 개념이 문화정책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90년 문화발전 10개년 계획에서 생활문화 진흥을 다루면서부터이다. 그러나 이때의 생활문화 개념은 문화의 향유와 참여적 문화활동을 강조하는 수준이었으며, 문화복지 개념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문화발전 10개년 계획에서 나타난 생활문화 진흥정책은 문화/전통문화의 생활화와 문화의 생활화 관점에서의 문화접근 방법 개선 및 양질의 생활문화 보급 등이었다. 문화부 내에 생활문화과가 신설되는 등 문화정책에서 생활문화가 강조되면서 생활문화의 개념에 대한 논의가 가속화되었다.

정광렬(2016)은 생활문화의 개념을 다음과 같이 4가지 관점에서 구분하였으며, 장르⋅영역 중심에서 주체⋅대상의 관점으로 변화하였다고 설명하였다. 첫째는 행위자 관점으로, 비전문가의 창작활동을 통칭하여 전문예술이나 창작자 중심의 예술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이는 서구의 아마추어 예술, 비공식 예술 등과 상통하는 개념이며, 1990년대 초반 도입된 향유자, 시민중심의 생활문화진흥이 이러한 관점을 따르고 있다. 둘째는 장르적 관점에서, 예술이라는 협의에서 벗어나 문화의 다양성과 포괄성을 수용한 장르 확장적 개념으로, 생활양식으로서의 생활문화로 접근하는 것이다. 일본 문화예술진흥법에 명시된 생활문화의 개념과 범주가 이러한 관점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생활문화의 범주에 가정생활문화, 전통생활문화, 정서적 취미생활을 포괄하기도 하였다. 셋째는 공간적⋅시간적 관점으로, 노동과 분리된 여가 활동이 아니라, 일상 속, 생활 속의 문화활동을 의미한다. 전문문화공간이나 생활문화공간 등 특정한 공간에서 이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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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문화활동 만이 아니라 일상의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문화활동을 포함하는 것이다. 생활문화 개념 이전에 사용되었던 생활예술도 이러한 관점과 상통한다 할 수 있다. 넷째는 문화활동의 대상 및 주체성, 방식 등의 관점이다. 문화의 일상적 관점을 수용하면서도, 전문예술인이 아닌 지역주민,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발적으로 하는 활동, 즉 시민문화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문화민주주의, 지역문화와도 관련되며, 수요자들이 직접 기획이나 운영에 참여하고, 예술활동의 경우에도 동호회, 모임 등을 구성하여 직접 창작활동을 하며, 발표∙교류 및 사회공헌활동으로도 이어지는 등, 보다 적극적인 활동방식을 지향한다. 기존 문화의 집, 문화학교에 비해 능동성, 자율성이 강조되는 생활문화센터의 운영 방식이 이러한 관점을 따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기획과 과정에서의 주체적 활동을 기존으로 하는 이러한 개념은,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포괄적이어서 활동유형과 범주 등이 명확하게 설정되기 어렵다는 한계점을 내포하기도 한다.

생활문화에 대한 법적 정의는 지역문화진흥법에서 이루어졌다. 지역문화진흥법 제2조에서 ‘생활문화는 지역의 주민이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해 자발적이거나 일상적으로 참여하여 행하는 유형 및 무형의 문화적 활동’으로 정의하고 있다. 문화예술진흥법 상 문화예술의 정의가 영역별 개념으로 설정된 반면, 생활문화에서는 주체(지역주민), 대상(전문예술인이 아닌 일반 시민의 문화욕구 충족), 활동유형(자발적, 일상적)의 관점에서 접근한 것으로, 지역과 지역 주민에 의한 일상적 문화 활동의 개념까지 확장하여 다루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생활문화의 법적 개념이 포괄적으로 설정되어 있다 보니, 정책대상과 범주가 명확하지 않고, 따라서 정책수단이 부분적이며, 관련 정책과의 연계성도 이루어지 않고 있다는 한계점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세미나를 통해 논의되었던 다양한 사례에서도 생활문화의 개념과 영역 모호성이 확인되고 있다. 도서관의 운영부터 마을 미디어 활동, 예술마을 만들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사업들이 모두 생활문화의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기초 지자체의 문화재단에서 이루어지는 생활문화정책 역시 기존의 문화예술정책과의 차별성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정광렬(2016)은 이같은 기존 개념 정의의 한계점을 적시하고, 정책 대상과 범주를 구체화하여 생활문화를 ‘지역의 주민 및 문화수요자들이 문화시민으로서의 주체적인 문화적 삶을 위해 일상에서 문화기획과 과정에 자발적 주체로 참여하는 유/무형의 문화활동’으로 재정의 하기도 하였다.

2. 생활문화 정책과 전달체계의 문제점

문화정책 관련 법령에서 공통적으로 생활문화를 강조하지만, 서로 다른 정책목표를 지향하고 있으며, 사용하는 용어에서도 차이가 나타난다. 가장 근본이 되는 ‘문화기본법’에서는 국민의 기본권으로서의 문화권과 문화민주주의의 원리에 입각하여 생활문화를 강조하고 있고, ‘국민여가활성화기본법’에서는 인간다운 삶의 수단으로서 문화적 삶을 강조하고 있으며, ‘문화예술진흥법’에서는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을 위하여 건전한 생활문화를 추구하고 있다. ‘문화예술교육지원법’에서는 문화예술 향유와 창조력 함양, ‘평생교육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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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는 자유로운 참여와 자발적 학습, ‘교육기본법’에서는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기 위하여 생활문화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정책 외에 도시정책영역에서도 생활문화는 중요한 정책 의제로 작용하고 있다. 시민교육 및 사회적자본의 형성을 위한 수단으로 생활문화의 의미가 부각되면서, 공동체, 마을활성화는 물론 도시재생사업에서도 중요한 정책 수단이 되고 있다. 실제로 2013년 선정된 13개 지역의 도시재생사업 중 총 123건의 문화⋅예술 관련 사업이 계획⋅추진 중이며, 이중 생활예술지원사업이 18건으로, 지역문화자원 콘텐츠화 사업과 특화거리 및 경관조성에 이어 세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유형 구분 주요 사업 사업형태부산 동구 생활예술 지원 지역문화예술 협력지원 부처협력

청주시생활예술 지원 시민예술촌 조성 마중물생활예술 지원 추억의 풍물시장 및 시민문화공간조성 연계생활예술 지원 관람객과 함께하는 열린박물관 운영 연계

천안시 생활예술 지원 문화마당 조성사업 마중물생활예술 지원 동아리방 조성 및 활동지원사업 마중물

태백시생활예술 지원 통리역 문화플랫폼 조성 마중물생활예술 지원 작은 목욕탕, 도서관 조성 마중물

영주시

생활예술 지원 응답하라 1955(후생상회 문화아지트) 마중물생활예술 지원 고추전 빨강 인형극장 마중물생활예술 지원 고향사진관(U-마을사진관) 마중물생활예술 지원 신. 낙향다과(시장아지트) 마중물생활예술 지원 어울장터(중앙시장 중정특화사업) 마중물

군산시 생활예술 지원 마을미술 프로젝트 부처협력순천시 생활예술 지원 청소년 문화광장 마중물

대구 남구생활예술 지원 대명공연 문화거리 주민활동 지원사업 마중물생활예술 지원 취약계층생활 문화복지 사업 마중물생활예술 지원 물베기 문화예술 마을 협동조합 지원 지자체

도시재생 선도지역 문화예술관련 사업 중 생활예술지원 부문

자료 : 김연진(2015), 도시재생사업에서의 문화예술도입방안 연구, 148-151 재구성

생활문화에 대한 중앙정부의 주요 정책 사업은 생활문화센터조성과 기존문화시설 기능재편을 통한 ‘생활문화 기반시설 확충’, 동호회 지원, 학생층의 생활문화활동을 포함한 ‘생활문화공동체 형성 및 활동 지원’, 재능나눔 및 문화자원봉사 관련의 “생활문화 자원봉사 활성화 기반 구축‘ 등으로 구분된다. 세부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물리적 공간조성부터 운영지원, 공동체 프로그램, 동호회 지원, 자원봉사와 재능나눔, 정보화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문화사업을 망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생활문화 진흥 정책으로서의 뚜렷한 지향점을 유추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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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내용

생활문화 기반시설

확충 및 운영지원

생활문화센터조성 - 유휴시설 리모델링을 통한 생활문화공간 조성- 운영컨설팅 및 아카데미 운영

문화기반시설의 생활문화 시설 기능 강화

- 국공립 문화공간 주민 문화공간으로 활성화- 문화원, 문화의집, 마을회관 등 교육, 생활강좌

프로그램지원

생활문화공동체 형성 및 활동

지원

주민 주도 자생적 생활문화 형성 및 활성화 지원

- 마을회관, 아파트 커뮤니티공간 등의 생활문화공간화 지원- 생활문화 활성을 위한 컨설팅 교육 지원

문화취약지역 생활문화공동체 형성 지원

- 임대아파트, 농산어촌 등 주민대상 문화예술활동을 매개로 한 공동체 형성 지원

- 이주 외국인 대상 생활문화공동체 사업 추진

생활문화 참여 확산을 위한 동호회 지원 확대

- 추진협의체 구성, 계획 및 운영 지원 체계화- 강사파견 및 생활문화협의회 협력네트워크 지원- 1인1 생활문화 활동 갖기 캠페인 추진

학생층 생활문화 수요층 편입 추진

- 교육부, 교육청, 지자체 연계 청소년 생활문화 활동(교육, 동아리) 강화

- 대학 등 동아리 활동 적극유도, 지역사회와 협력 프로그램 지원

생활문화 자원봉사 활성화 기반 구축

문화자원봉사 국민 인식 제고 - 문화자원봉사 캠페인 및 전국 대회 개최

온라인 문화자원봉사매칭시스템 구축 및 활성화

- 봉사일감 실시간 매칭 및 실적 관리를 위한 문화자원 봉사매칭 구축

- 주요문화시설 할인, 우수 봉사자 봉사단 표창문화시설의 문화자원봉사 운영 전문성 확대

- 시설별 업무특성에 따른 운영관리 매뉴얼 제작보급- 지역 생활문화 지원센터 운영

은퇴자들의 재능나눔형 문화자원봉사 활동 지원

- 문화자원봉사를 사회공헌 일자리 및 여가활동으로 적극 활용

- 인문정신, 문화예술, 대중예술 등 분야별 재능나눔형 문화자원 봉사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활문화정책사업 주요 내용

자료 : 조광호(2015), 생활문화활동조사를 위한 기초연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때문에 최근에는 생활문화진흥원을 중심으로 생활문화와 지역문화를 연계한 전달체계를 구축하여 정책의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각종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자 하고 있다. 지역문화진흥법에 근거하여 2014년부터 전국적으로 조성된 생활문화센터의 경우, 현재까지 조성을 위해 지원된 시설이 총109개(2016.3.기준)로 그중 44개(2016. 7월말 기준)가 개관하여 운영중이다. 기존시설을 이용한 사례가 72개소, 유휴시설을 활용한 사례가 37개소로 나타나, 모두 기존 시설을 재활용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생활문화진흥원은 이러한 생활문화지원센터의 조성과 지원을 위하여 설립하였으며, 향후 생활문화 정책개발, 생활문화 프로그램 개발 지원, 인력양성, 교류협력/국제교류, 정보화 및 서비스, 홍보 등의 역할을 강화하여 궁극적으로는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핵심적인 조직이 되도록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생활문화 전달체계의 개선을 위하여, 장기적으로 문화의 집을 생활문화센터로 전환하고 지방문화원 등의 중복기능은 생활문화센터로 이관하며, 지역문화진흥원의 역할을 포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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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구분 사업주체 사업명 사업장소 사업내용 문화의 범위 활동형

마을공동체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

원센터

마을예술창작소

지역 내 유휴 공간

‘삶이 예술이다’를 실현하기 위한 예술 체험, 자유로운 문화예술창작, 소통공간으로 동아리, 교육, 특강프로그램 운영 (송파)일상을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것을 주민스스로 만들도록 공간 운영(도봉)

스마트폰 사진/수예/목공/미술/음악/요리/화

교육/창작/동아리/주민소통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역 주민센터

지역주민의 삶을 증진을 위해 지역의 문제, 제도, 정책, 사업, 활동 등을 주민의 자발적 참여인 공동체를 통해 형성 지원

사회/문화/생활

주민소통

문화진흥

서울문화재단

좋아서 예술동아리

문예회관 등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일상 속에서 즐기는 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생활예술의 확산 지원

연극/음악/무용/미술/전통예술 등 전 장르예술

생활예술 동아

문화진흥

광진문화재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문예회관 아동청소년대상 예술감상 및 체험

프로그램음악/무용/

미술

교육/문화관

람행복한 우리 동네 문예인 프로젝트

문예회관주민들에게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게임과 연극으로 알려주는 통합예술교육프로그램

커뮤니티 연극/코미디/춤/게임

교육

문화진흥

성북문화재단 드림서재

병원,북카페,지역센

터 등

도서관이 아니어도 어디에서나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드림서재기관) 조성

독서 공간 조성

지역 문화 문화원 문화강좌 문화원

지역민을 대상으로 예술문화 교육을 통해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육

서예/민요/판소리/풍

물 등교육

생활문화 정책 영역의 주체별 사업 현황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역문화진흥과 연계하여 생활문화 조례를 제정하고, 전담조직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대전광역시와 경기도, 인천광역시, 경기도 부천시, 전락북도 등에서 생활문화(예술) 지원 조례를 이미 제정하였고, 서울특별시의 경우 서울문화플랜 2030의 기조를 ‘문화로 행복한 시민이 만드는 문화시민도시 서울’로 설정하면서 문화본부 내에 생활문화팀을 신설하였다.

그러나 지역의 생활문화 정책 역시 전달체계가 확립되지 못한 채, 다양한 주체가 각각의 목적에 따라 다양한 사업을 개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실행주체는 지역문화재단, 문화원, 도서관 등 다양하며, 프로그램 실행공간도 문화예술회관, 문화원, 도서관, 평생학습관, 주민센터 등 문화시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공공간이 활용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 월간 문화정책 동향리뷰(2016.7.26.)에 따르면, 이처럼 다양한 공공정책 주체들이 다양한 정책목표로 생활문화사업을 진행하지만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프로그램은 유사하여, 때문에 시민에게는 큰 차별성 없는 공공주도의 문화체험프로그램으로만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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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진흥 도서관

도서관 문화

프로그램도서관

시민들의 교육을 통한 삶의 질 향상 위해 도서 및 교육지원, 문화활동, 커뮤니티 조성

음악/미술/로봇/역사/어학/생활/

경제 등

교육/창작/독서/문화관람/동아리

평생교육

청소년 문화센터

문화프로그램

지역별 센터

행복한 청소년 육성을 위한 문화교육 및 건강한 여가문화생활 활성화를 위한 동아리 지원

음악/역사/문화/경제/

예절

교육/동아리

평생교육

평생학습관

교육프로그램

평생학습관

지역주민들의 일/학습/삶이 조화로운 행복한 삶 구현을 위해 도서서비스, 교육, 문화활동 프로그램 운영(마포)지역주민 삷의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과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 지식정보서비스 강화를 위하여 다양한 자료를 수집 · 제공 및 동호회 지원(고덕)

독서/인문교양/예술/직업 교육 및 미술전시,

영화상영 등

교육/문화관람/동호회

지역 문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문화부 위탁)

지역활성화_

문화파출소치안센터

치안센터장과 상주 문화보안관이 지역주민과 소통/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 및 치유프로그램 (수유6치안센터)

발레/치유

교육/상담/주민소

생활 문화

생활문화 진흥원

(문화부 위탁)

생활문화 동호회 활성화

사업공공시설 지역 생활문화 동호회 교류 지원 및

프로젝트 기획, 역량강화 워크숍 등

음악/커피/생활/체육

생활예술동호

주거 서비스

LH아파트 커뮤니티센터 운영

아파트 단지별 커뮤니티센터

입주민 생활 만족도 향상을 위해 주민의 생활형 문화/복지의 공동소비 및 공동활동에 필요한 지역사회 내의 주민시설조성하여 주민들의 교육, 문화취미, 체육활동 등과 공동체 활동을 지원

예술/생활/여가 등

교육/참여/주민소

자료 : 서울문화재단(2016), 문화정책위원회 정책포럼 생활문화소위원회 2차 세미나 자료집

3. 사례 현장에서 나타난 이슈와 쟁점들

그동안 2차의 세미나를 통해 ‘은평구 갈현동 상상골목’, 갈현 2동의 ‘민관협치를 통한 창의행정과 문화예술창작마을 조성’, 성북구의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지역예술인과의 협업 사례’, 마을예술창작소와 생활문화센터를 중심으로 한 ‘문화정책과 생활문화’, 도봉 어린이문화도서관의 ‘도서관과 시민문화’, 창신동 라디오 덤의 ‘일상에서의 생활문화’, 성북문화재단의 ‘성북구 생활문화 진흥’의 사례를 살펴보았다. 각 사례 현장에서 제기된 이슈와 쟁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생활문화 현장은 시민의 수요에 밀착하여 단계적으로 진화하는 특성을 나타낸다. 창신동 라디오 덤의 사례나 갈현동 상상골목의 사례에서 나타났듯이, 비전과 방향은 초기부터 공유 하였으나, 실제 실행 내용과 속도는 지역주민의 수요와 참여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하며 진행되었다. 라디오 덤의 경우, 마을미디어를 통해 지역주민의 ‘자기표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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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터 ‘소통’, ‘건강한 재정 자립’을 단계적으로 도모하고 있으며, 그 다음 단계는 주인공이 선택하도록 개방형으로 설정하고 있다. 때문에 생활문화 활동 매개자의 유연한 운영방식과 현장 밀착력이 무엇보다 강조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생활문화에 있어서 도서관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도봉 어린이 문화도서관의 사례에서도 나타났듯이, 생활문화가 정책적으로 강조되기 이전부터 도서관은 이미 가장 친숙한 문화시설로서 지역문화의 중요 역할을 담당하였다. 도서관의 법정 업무에 문화예술, 인문교양, 시민참여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다양한 주민 참여 및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작은 도서관을 포함하여, 지역도서관의 생활문화 정책 연계 방안이 정교하게 마련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또한 찾아가는 동사무소 사업에 대한 기대도 나타나고 있다. 갈현동의 사례에서도 강조되었듯이, 시민 생활의 접점으로서의 동사무소의 기능 재편은 생활문화에 있어서도 많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향후 이루어지는 찾아가는 동사무소 사업은 초기부터 생활문화적 관점에서 기획될 필요가 있다.

현장 사례에서 생활문화는 지역문화와 밀착되어 나타나며, 민관 거버넌스와 시민협치가 강조된다. 각 사례별로 가장 힘들었던 부분도 행정기관과의 협업이며,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부분도 행정기관의 지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경우 전담부서가 창설되어 통합적인 정책추진을 기대할 수 있으나, 기초 지자체의 경우 사업별로 부서간 칸막이가 높아 이에 대한 개선 요구가 높았다.

창신동 라디오 덤에서 현재의 목표를 건강한 재정 자립으로 설정하였듯이, 자율적⋅자생적 생활문화활동에서 재원과 활동인력의 안정적 수급, 즉 지속가능성의 확보는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문제이다. 마을예술창작소, 생활문화센터 등과 같이 공공 지원을 받는 경우에도, 기간 또는 지원 범위의 제한 등으로 운영비용 및 인력의 확보는 여전히 해결해야할 문제이다. 그러나 생활문화 활동의 다양성과 자발성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공공부문의 직접개입보다는 인프라 조성과 간접 지원 방식이 이루어지는 것이 적절할 것이므로, 전문매개인력의 발굴 및 양성,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활동 지원 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4. 서울시 생활문화정책의 방향 및 서울문화재단의 역할서울시의 생활문화 정책은 철저히 현장을 기반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시민의 일상

생활에 대한 개입이므로, 공공정책이 연역적으로 특정 개념을 지정하기 보다는 현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모습 속에서 개념을 유추해내고 정책적 개입의 지향점을 정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장에 대한 지속적인 파악과 모니터링이 수반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법제적 근거와 예산이 마련되어야 하겠다.

정책의 방향은 문화플랜 2030의 기조를 바탕으로 문화주권, 문화공생, 문화재생의 정책 목표를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설정하되, 실행 방안은 수요와 현장변화에 부응하여 유연하게 조정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생활문화에 대한 인식제고와 홍보가 중요하며, 일반 시민과 매개전문기관/단체, 행정관료 등 각 관계 주체별로 특성에 적합하게 정책공유가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시민의 경우, 생활문화 자체에 대한 인식제고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생활문화지원센터’라 칭하는 등,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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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단순히 깨끗하고 풍요로운 삶이라는 의미로 이해하고 있기도 하고, 2015년 경기도 문화향유실태조사에서 나타났듯이 일상적 취미활동과 동호회, 아마추어 예술 활동의 순으로 생활문화를 인식하고 있어, 생활문화의 의미와 함께 정책의 대상이자 주체로서의 시민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제고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생활예술은 물론, 마을만들기,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화활동, 문화자원의 개발, 인력양성 등을 포괄한 생활예술 정책은 지역문화와 연계하여 발전, 실행될 필요가 있다. 특히 문화본부 안에 새롭게 신설된 생활문화팀은 관련 정책을 총괄하여, 지역문화 정책과 유사, 중복이 이루어지지 않고 협업할 수 있도록 역할 분담을 조율하도록 한다. 지역문화 전담기구인 서울문화재단이 생활문화 전담기구 역할도 함께 함으로써 지역문화와 생활문화가 같은 정책프레임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하며, 주체별로 유사, 중복되어 이루어지는 각종 사업을 조정하도록 한다.

전광렬(2016)에 따르면, 생활문화센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및 장애요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자발적인 생활문화활동을 하며 겪는 가장 큰 어려움에 대해 생활문화 관련 정보의 부족이 26.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현실적 필요에 부응하면서, 수요자와 공급자가 만나고, 관련 주체간의 호혜적 네트워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생활문화 플랫폼을 조성하도록 한다.

또한 생활문화 관련 사업이 민간영역으로의 확산되기 위하여, 서울시 차원의 (가칭)생활문화공간 인증제도 도입 및 운영에 대해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시 생활문화 정책 전담기구로서, 단순 사업 수행조직이 아니라 정책을 개발하고 조정⋅지원하는 조직으로 기능하여야 한다. 특히 현장과 연계하여, 모니터링하고 컨설팅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이 과정에서 네트워커, 커넥터의 역할을 키워야 하겠다. 현장의 수요를 파악하고, 현장에 밀착한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는 것도 서울문화재단의 중요한 역할이 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 내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종류의 사업을 생활문화 정책 안에서 조율하도록 한다.

또한 현재의 교육프로그램을 특화⋅발전시켜, 기초 지방자치단체 대상 행정담당자에 대한 교육⋅연수를 정례화 하여 생활문화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을 제고하며, 정책을 공유토록 한다. 생활문화 매개인력의 발굴과 교육 등에 대해서는 기존의 지역문화 사업의 틀을 특화⋅활용하되, 교육 후 현장 배치와 활용에 대한 부분까지 다루도록 한다.

참고문헌김연진(2015), 도시재생사업에서의 문화예술 도입방안 연구, 한국문화관광연구원조광호(2015), 생활문화활동조사를 위한 기초연구, 한국문화관광연구원서울문화재단(2016), 문화정책위원회 정책포럼 생활문화소위원회 1차 세미나 자료집서울문화재단(2016), 문화정책위원회 정책포럼 생활문화소위원회 2차 세미나 자료집서울문화재단(2016), 포커스 생활문화, 월간 문화정책 동향리뷰, vol.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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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발표자료 <발제2>

서울시 생활문화 정책사업과 조례 검토

박승현 세종문화회관 문화예술본부장

Ⅰ 서울의 생활예술 커뮤니티

□ 생활예술 커뮤니티의 현황 ㅇ 현재 전국에 인터넷 커뮤니티가 2천만개 활동하며, 이 중 문화예술이 7%

(1,457,131개)이고 게임/영화 등이 19.7%(4,100,784개)에 이름

ㅇ 서울시의 커뮤니티 수는 총 6,036,688개로 전국의 29%에 해당됨 - 서울의 경우 전국인구분포에 비해 훨씬 많은 수가 활동 중임 - 인터넷 커뮤니티의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 분포되어 있음 - 전체적인 분포도는 전국인구비율과 매우 유사하게 나타남

지역

수도권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 강원도

제주

아시아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대전

세종시

충북

충남

광주

전북

전남

인구

49.3%(25,098,664명) 25.9% 10.3% 10.4%

3%

1.1%20

%23.7%

5.6%

7%

4.9%

2.2%

5.3%

6.5%

3%

0.2%

3.1%

4%

2.9%

3.7%

3.8%

커뮤니티

55%(11,448,891개) 20% 9.2% 7%

2.3%

1.8%

3.2%

0.7%

1%

0.4%29

%20%

6%

6%

5%

1.8%

3%

4.2%

4%

0.1%

2.2%

2.8%

2.8%

2.1%

2.1%

※ 인터넷 커뮤니티의 분포도는 네이버의 ‘지역별 카페’ 2,457,448개(16년 5월 5일 기준)의 지역구분을 표본 기준으로 함

자료 : 2016년 5월5일 현재 네이버(http://section.cafe.naver.com)와 다음(http://top.cafe.daum.net)의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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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서울의 생활예술 커뮤니티는 422,568개이며 음악, 문학, 미술, 무용, 연극, 기타 등의 순으로 비율을 차지하고 있음

- 음악(45.7%)은 193,114개로 밴드, 클래식, 국악, 오케스트라 등

- 문학(26.5%)은 111,906개로 소설, 시, 수필, 독서 토론 등

- 미술(14.6%)은 61,625개로 회화, 조각, 사진, 공예 등

- 무용(2.3%) 9,744개, 연극(2.1%) 9,048개 등으로 분포 됨

서울의 인터넷 커뮤니티(603만개) 중생활예술 분야(42만개) 장르별 분류

서울의 생활예술 커뮤니티

422,568개

음악45.7% 밴드(12,470개), 클래식음악(11,081개),국악(2,909개), 오

케스트라(561개), 음악일반(75,433개)가요/팝/재즈/발라드 등(90,660개)193,114개

문학 26.5% 소설, 시, 수필, 판타지/SF, 문학일반, 독서 토론 등111,906개미술 14.6% 회화, 조각, 사진, 공예 등61,625개무용 2.3% 댄스 포함9,744개연극 2.1%

9,048개기타 8.8% 디자인, 건축 등37,131개

□ 생활예술 커뮤니티 모델 시범사업(오케스트라) ㅇ 음악 장르 중 오케스트라의 네트워크가 2014년부터 시작됨 ㅇ 현재 총 435개(시민오케스트라 171+학생오케스트라 264)가 네트워크 단체인

‘한국생활예술음악인협회’(코아마 KOAMA : KOrea Amateur Musician' Association)를 결성하여 활동하고 있음

ㅇ 2015년 서울 시민 누구에게나 열린 오디션을 통해, ‘서울시민필하모닉오케스트라’(서울시민필)가 창단됨

ㅇ 2016년 9월 1일, ‘세계생활예술오케스트라 포럼’ 개최. 유럽(영국), 아프리카(남아공), 남미(콜롬비아), 북미(미국), 아시아(일본, 한국)의 커뮤니티 오케스트라 네트워크 조직자들이 참여

ㅇ 2017년 9월 17~24일, 세계생활예술오케스트라 축제 추진

※ 서울의 장르별 분포도는 네이버와 다음에서 전국의 장르별 커뮤니티 개수(16년 5월 5일 기준)의 29%를 계산하여 도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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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서울시 지역별∙장르별 네트워크 추진

□ 서울시+기획자문단+전문(운영)실행단체 협력시스템 구축

시민예술동아리 ‘네트워크 형성’

지역모델 ▪ 지역 특성과 자원을 반영한 자치구별 운영모델 설계 ▪ 자치구별 컨설팅 및 네트워킹 ▪ 5개 내외 자치구 심사‧선정

+장르모델

▪ 장르별 동아리를 발굴·결합, 장르특성을 고려한 모델 설계 ▪ 장르별 컨설팅 및 네트워킹 ▪ 5개 내외 장르 동아리 발굴·선정

ㅇ 「2016 시민예술동아리 활성화 추진계획」(이하「추진계획」) 결재 후 추진 중 (4.29 서울시 문화본부장 사업결재)

ㅇ 「추진계획」은 총 사업비 5억으로, 서울시 문화예술동아리 지역모델(25개 자치구)과 장르모델 추진을 통해 ‘시민예술동아리 네트워크 축제’를 16년 10~12월에 걸쳐 개최

ㅇ 기획자문단(박승현, 백선혜 서울연구원, 남동훈 시민연극연출가 등 5명으로 구성)의 컨설팅과 사업설계

ㅇ 지역모델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공모 결과, 5개 자치구 시범사업 선정(광진구, 금천구, 노원구, 도봉구, 동작구), 사업추진 중.

ㅇ 장르모델은 무용, 미술, 연극, 밴드의 시민예술축전 개최(10~12월) ㅇ 17~18년을 통해 25개 자치구와 다양한 장르의 ‘서울시민 생활예술협의회(가

칭)’를 결성하여, 자발적 네트워크로 발전시켜 나감

운영단체공모 및 선정

동아리실태조사 및

정책방안연구

전문가 기획자문단구성·운영

지역‧장르별동아리, 활동가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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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제도적 기반조성과 지속발전 시스템 구축

□ 지역문화진흥법에 의한 생활문화진흥조례 추진

ㅇ 2014년 1월에 제정된 지역문화진흥법에서 ‘생활문화진흥’ 강조

지역문화진흥법제2장 지역의 생활문화진흥

제7조(생활문화지원) 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하여 주민 문화예술단체 또는 동호회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다. ②..... ③..... 제8조(생활문화시설의 확충 및 지원) 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생활문화시설의 확충에 필요한 지원과 시책을 강구하여야 한다. ②..... ③.....

ㅇ 2014년 5월 ‘인천광역시 생활문화 지원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현재 총26 지자체(광역 8, 기초 18) 등 계속 확대되고 있음

광역지자체(8) 기초지자체(18)

생활문화진흥조례

인천광역시 생활문화 지원조례 14.05 부천시 생활문화 진흥 조례 14.10

제주특별자치도 생활문화 진흥에 관한 조례 15.10 부산광역시 사하구 생활문화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 15.05

경기도 생활문화 진흥에 관한 조례 15.11

화순군 생활문화센터 설치 및 관리운영 조례 15.10

해남군 문내 생활문화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 15.10

광주광역시 생활문화예술 활성화 지원 조례 15.12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지역문화진흥 및

생활문화진흥 조례 15.11

충청북도 생활문화 활성화 지원 조례 16.04 인천광역시 동구 생활문화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 16.04

경상남도 지역문화진흥 조례 14.10 (경북)성주생활문화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 16.05

부산광역시 지역문화진흥 조례 15.11 괴산군 생활문화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 16.05

전라북도 지역문화진흥에 관한 조례 15.10 정읍시 생활문화 진흥에 관한 조례 15.11

광명, 김제, 완주, 화순, 거창, 사천, 함안 등

ㅇ 서울특별시는 기존 제정된 생활문화조례를 분석하고 실제 적용사례를 비교하여, 보다 발전된 생활예술진흥조례를 추진할 필요

- 조례가 제정될 경우 체계적인 제도의 뒷받침 하에서 커뮤니티 활성화 지원시스템의 운영 가능

- 서울특별시의 조례 제정과 함께 25개 자치구는 순차적으로 협조체계가 가능할 수 있도록, 광역-기초의 협력체계를 반영한 조례 구성 필요

ㅇ 조례 등 법적 지원 제도가 생길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 네트워크 조직의 ‘자발적 건강성’ 향상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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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생활문화진흥 조례’ 추진 현황 ㅇ 현재 추진 상황 - 입법방침 수립 : ’16. 8월 - 입법예고(20일간) : ’16. 8.19.~9. 7.

- 법제심사 및 조례안 확정방침 : ’16. 9.15. - 조례규칙심의회 심의․의결 : ’16. 9.23. - 시의회 심의․의결 : ’16.11월 - 의결조례안 공포·시행 : ’16.12월 ㅇ 주요내용 - 조례 제정 목적 및 용어 정의, 시장의 책무 - 생활문화종합지원단 및 생활문화센터의 설치·운영 : 기능, 구성, 지원사업, 협력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사항 등 - 생활문화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시행 및 민간위탁 등에 관한 사항 ㅇ 조례 구성체계 - 조례 (안) : 3장 15개 조문

제1장 총 칙‣4개 조문 : 제1조~제4조- 목적, 정의, 기본원칙- 시장의 책무, 다른 법률 등과의 관계

제2장 생활문화진흥‣2개 조문 : 제5조~제6조- 기본계획 수립, 예산 지원 등 - 지원 사무, 사업 일부의 자치구 위임

제3장 생활문화종합지원단 및 생활문화센터 설치·운영

‣8개 조문 : 제7조~제14조- 설치, 기능, 구성 등 - 협력위원회 위·해촉, 심의·의결 사항- 센터 관리·운영의 위탁, 지도·감독 등

제4장 보칙‣1개 조문 : 제15조- 필요한 사항의 규칙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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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서울시 생활문화 방향과 사업

□ 서울시 생활문화 추진방향 (기본원칙)

ㅇ 시민이 주도하는 정책 ⇨ 시민 조직 동아리에 대한 간접 지원 - 시민이 스스로 조직하고 활동하는 동아리에 대한 지속가능성 제고 ㅇ 공간 플랫폼 형성 ⇨ 다양한 활동공간 제공 - 언제든지 사용가능한 공간제공(연습공간, 발표공간, 교육‧회의 공간 등) ㅇ 콘텐츠 플랫폼 개발 ⇨ 프로그램 및 정보 공유 - 장르별 동아리 활동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시민-시민, 동아리-동 아리, 정보-정보 간 연결플랫폼 구축(프로그램 및 정보 공유 플랫폼) - 다양한 발표기회 제공(장르별‧지역별 통합 발표회, 동아리 축제 등)을 통한 흥미‧관심유발, 동기부여 ㅇ 연계 및 협력 ⇨ 협치를 통한 정책개발 - 동아리간 네트워크 구축, 서울시-자치구-민간 연계‧협력 강화 - 정책 거버넌스 구성, 법‧제도적 지원체계 마련(조례 제정 등) ㅇ 일자리로 이어지는 정책 ⇨ 동아리활동을 촉진하는 활동가 양성 - 매개자, 퍼실리테이터 등 활동촉진가 양성(전공자, 현장활동 경험자 등 활용) - 대학과의 연계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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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목표와 추진과제

예술 활동 관 심자를 생활문화 향유자로..

세 계 인 이 찾 는 동 아 리 축 제 메 카 도 시 화

생 활 문 화 지 원 단설 립

문 화 향 유 자 를 동아 리활동가 로. . . .

인적자원과 조직 연계 플 랫 폼 구 축

지역문화시설을 개방하여 생활문화지원센 터 로 활 용

동아리 활동가를 생활 의 문 화 주 체 로 . .

생활문화 확산을 위한 교 류 플 랫 폼 조 성

실질적인 문화협치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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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 서울특별시 생활문화 진흥에 관한 조례(안)

서울특별시 생활문화 진흥에 관한 조례(안)

제1장 총칙

제1조(목적) 이 조례는「지역문화진흥법」제7조에 따라 생활문화 활성화에 필요한 사업과 지원에 관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시민의 자발적인 문화적 활동을 장려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문화도시 실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정의) 이 조례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생활문화”란 시민의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하여 자발적이거나 일상적으로 참여하여

행하는 유형·무형의 문화적 활동을 말한다. 2. “생활문화단체”란 「예술인복지법」제2조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이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하여 자발적이거나 일상적으로 참여하여 행하는 유형․무형의 문화예술 활동을 하는 관련자 또는 동아리가 결성한 단체를 말한다.

3. “동아리”란 생활문화예술 활동을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말한다. 4. “생활문화시설”이란 서울시장(이하 “시장”이라 한다)이 생활문화단체 및 동아리 등의

생활문화를 위해 조성된 공간을 말한다. 5. 그 밖의 용어의 뜻은「지역문화진흥법」제2조를 준용한다.

제3조(다른 조례와의 관계) 생활문화진흥에 관한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다른 법령 등 특별히 정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이 조례를 적용한다.

제4조(시장의 책무) ① 시장은 생활문화 진흥을 위한 시책을 수립하고 시민의 생활문화 활동을 권장․보호 및 육성하여야 한다.

② 서울시 및 자치구에서 설치하여 운영하는 문화시설의 운영자는 시설 운영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생활문화단체 또는 동아리 등 생활문화 활동을 위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제2장 생활문화 진흥

제5조(기본계획 수립) ① 시장은 생활문화진흥에 관한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이라 한다)을 「서울특별시 문화도시 기본조례」제11조제1항에 따른 서울시 문화도시발전계획에 포함하여 수립할 수 있다.

② 기본계획에는 다음 각 호의 사항을 포함한다. 1. 생활문화진흥 정책의 기본방향에 관한 사항 2. 생활문화종합지원단 및 생활문화센터 등 생활문화시설 설치·운영에 관한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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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생활문화 협력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사항 4. 생활문화 육성에 관한 사항 5. 기본계획 시행에 필요한 예산 및 지원에 관한 사항 6. 그 밖에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

제6조(지원 사업) ① 시장은 생활문화 진흥을 위하여 다음 각 호의 사업을 지원할 수 있다. 1. 생활문화 활동을 위한 공간 등 시설 지원 2. 생활문화자원간의 네트워크 촉진 사업 3. 문화예술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전문인력 지원 4. 생활문화 활동의 우수사례 발굴 및 확산 5. 생활문화단체, 동아리의 재능기부 등 사회적 공헌기회 마련 6. 그 밖에 생활문화진흥 사업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② 개인·기업 등 민간이 설립한 문화시설이나 공공시설의 운영자가 생활문화단체 또는

동아리 등 생활문화 활동공간을 제공할 경우 시장은 그 비용을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원할 수 있다.

③ 시장은 제1항 각 호, 제2항의 사업 중 일부를 자치구에 위임하여 실시할 수 있다.

제3장 서울시 생활문화종합지원단 및 생활문화센터의 설치 및 운영

제7조(설치) 시장은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지원단 및 생활문화센터를 설치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단장과 직원을 둘 수 있다.

제8조(업무) 지원단 및 생활문화센터는 다음 각 호의 업무를 수행한다. 1. 생활문화 진흥 사업의 추진 및 평가 2. 생활문화센터의 운영 3. 생활문화 축제 개최와 국제교류 4. 생활문화 진흥을 위한 조사·연구·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5. 생활문화 진흥 우수자 선정 6. 생활문화단체 및 동호회 활동의 육성·지원 7. 생활문화단체 및 동호회 네트워크 구축 및 사회공헌 기회 제공 8. 그 밖에 생활문화 진흥을 위하여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제9조(예산의 지원) 시장은 지원단 및 생활문화센터에 필요한 사업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다.

제10조(사업계획서 등의 제출) ① 생활문화종합지원단장(이하 “지원단장”이라 한다)은 제10조에 따른 지원을 받기 위하여 매 회계연도의 사업계획서와 예산서를 작성하여 그 회계연도 개시 3개월 전까지 시장에게 제출하여야 한다. 이를 변경하고자 할 때에도 이와 같다.

② 지원단장은 매 회계연도 종료 후 지체 없이 사업실적 및 세입·세출 결산서를 작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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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시장에게 제출하여야 한다.

제11조(생활문화 협력위원회) ① 시장은 지원단 및 생활문화센터의 운영 등에 관한 다음 각 호의 사항을 심의·의결하기 위하여 지원단 내에 협력위원회(이하 “위원회”라 한다)를 둘 수 있다.

1. 지원단의 연간 사업계획 및 예산·결산 등에 관한 사항 2. 생활문화 관련 사업의 개발·추진 등에 관한 사항 3. 생활문화 촉진 우수자 및 단체 등 지원대상 선정에 관한 사항 4. 그 밖에 지원단 및 생활문화센터 운영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

② 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한 15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며, 생활문화 및 경영관리에 대한 학식 또는 경험이 풍부한 사람 중에서 시장이 임명 또는 위촉하되, 공무원인 위원이 전체 위원 수의 4분의 1을 초과하여서는 아니 된다.

③ 위원회의 위원장은 위원 중에서 선출하며, 공무원이 아닌 위원의 임기는 2년 이내로 하되,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다.

④ 제1항부터 제3항까지에서 규정한 사항 외에 협력위원회의 구성과 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규칙으로 정한다.

제12조(관리ㆍ운영의 위탁) ① 시장은 생활문화시설의 관리 및 운영의 전부 또는 일부를 생활문화 관련 비영리법인·단체에게 위탁할 수 있다.

② 수탁자 선정은「서울특별시 행정사무의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에 따른다.

제13조(위탁의 취소) 시장은 수탁기관이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경우에는 위탁기간 만료 이전이라도 그 위탁을 취소할 수 있다.

1. 사업목적에 위배된 운영을 하였을 때 2. 위탁관리 협약내용을 위반하였을 때 3. 생활문화시설의 운영능력이 없다고 판단되었을 때 4. 생활문화시설의 유지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훼손·멸실하였을 때 5. 그 밖에 시장이 공익상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제14조(지도ㆍ감독) ① 시장은 지원단 및 생활문화센터 업무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의 보고를 받거나 소속 공무원으로 하여금 검사하게 할 수 있다.

② 시장은 검사결과 위법 부당한 사항이나 운영 부실 등이 발견된 경우에는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제4장 보칙

제15조(시행규칙) 이 조례의 시행에 필요한 사항은 규칙으로 정한다.

부칙 이 조례는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메 모>

서울문화재단 문화정책위원회 정책포럼

“문화담론 순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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