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 Upload
    others

  • View
    3

  • Download
    0

Embed Size (px)

Citation preview

Page 1: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Page 2: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편집인노트

지역과 문화관광: 지역이 중요하다(Regions matter!)

글: 조아라 편집위원장

“2040년, 지자체의 절반은 존속이 어려울 것이다.”2014년에 제시된 ‘지방소멸’ 예측은 다행스럽게도 한국의 이야기가 아닌 이웃

나라 일본에서 제기되었습니다. 통칭 「마스다 보고서」(1)로 불리는 이 예측은 인구감소 문제를 자연감소(저출산)뿐 아니라 대도시

권(특히 도쿄권) 일극 집중으로 나타나는 사회적 감소의 문제로 접근하면서, 이대로라면 지방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대

대적으로 환기시켰습니다.

마스다 보고서의 문제의식은 전후 일본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지역격

차 시정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이면서도, 한편에서는 균형발전을 넘어서 국가

‘경쟁력’을 중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정책과 차이를 보입니다. ‘지방소멸론’

이 등장하게 된 배경에는 마을·사람·일자리 창생을 도모하는 ‘지방창생’(2) 전

략이 자리 잡고 있고, 문화와 관광은 지역 활성화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써 강

조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눈을 돌려봅시다. 마스다 보고서를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도 유사

한 보고서가 작성되었는데, 우리의 경우 시군구의 39%가 소멸위험지역으로

Page 3: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분류되었습니다.(3) 지역재생 정책에서도 문화관광이 주요 수단으로 등장하고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2018년 5월 발표한 「2030 문화비전: 사람이 있는 문화」은 9대 의

제 중 여섯 번째 의제로 ‘지역문화분권 실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2018년 7

월 발표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에서는 ‘관광으로 크는 지역, 매력 있는 한국

관광’이 비전으로 제시되면서, 지역의 ‘경제’와 ‘사회’ 활성화가 한국관광의 경

쟁력 강화로 이어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에 발표된 「콘텐츠산업

경쟁력강화 핵심전략」에서도 지역 콘텐츠 생태계를 강화함으로써 우리나라

콘텐츠의 기초를 단단히 하는 전략이 담겨있습니다.

신정부에서 2018년 5월 발표한 「2030 문화비전: 사람이 있는 문화」은 9대 의제 중 여섯 번째 의제로 ‘지역문화분권 실현’을 제시

하고 있습니다. 2018년 7월 발표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에서는 ‘관광으로 크는 지역, 매력 있는 한국관광’이 비전으로 제시되면

서, 지역의 ‘경제’와 ‘사회’ 활성화가 한국관광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에 발표된 「콘텐츠산업 경

쟁력강화 핵심전략」에서도 지역 콘텐츠 생태계를 강화함으로써 우리나라 콘텐츠의 기초를 단단히 하는 전략이 담겨있습니다.

이와 같이 최근 문화 및 관광정책에서 ‘지역’은 지난 1990년대부터 이어진 지방분권이나 문화의 균형발전 등과 맞닿아 있으면서

도, 이를 넘어서 지역의 경쟁력 확보, 나아가 우리나라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적입니다.

3월호 웹진에서는 「지역과 문화관광」을 주제로 여러 편의 글을 담았습니다.

이달의 이슈1 은 2019년 지역문화정책의 첫 번째 과제로 ‘지역문화분권’를 꼽으며, 지역문화분권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Page 4: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이달의 이슈2 는 지난 30년간의 지역콘텐츠 산업 정책의 흐름을 짚어보며, 2019년 과제로서 세부적인 현황 진단을 통한 우리나

라 현실에 맞는 정책 방안 도출이 필요함을 지적합니다.

이달의 이슈3 은 관광객의 지역소비 활성화의 관점에서 2019년 지역관광 정책 과제와 이슈를 제기하며, 라이프스타일 추구형

지역여행 트렌드와 이를 반영한 관광상권 형성을 제언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사례 에서는 실제 지역 콘텐츠 산업 진흥 현장에 서서 최근의 정책 기조 변화 속에서 지역이 어떻게 노력을 경주하고 있

는지 인천 실감콘텐츠 체험관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집중 분석 에서는 2019년 문화예산과 관광예산의 편성 기조를 살펴보며, 예산 편성의 과제와 방향을 제언하고 있습니다.

숫자로 읽는 문화관광 에서는 지역의 실태파악을 위해 지역의 일자리 현황을 ‘시군별 주요고용지표’를 토대로 살펴보았습니다.

서두에서 언급했던 ‘마스다 보고서’로 잠깐 돌아가 봅시다. 이 보고서를 기반으로 최근 일본에서는 소위 ‘로컬 아베노믹스’가 추진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강한 일본을 유지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로 제시되면서, 한편에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 즉 결과적으로 쇠

퇴를 피하기 어려운 지역은 배제해야 하지 않느냐는 논리로 연결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문화정책과 관광정책 속에서 ‘지역’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 때 ‘중요하다’고 주장되는 맥락은 어떤 것일까요? 경쟁력 논리에 몰려 지역이 역으로 배제되지는 않도

록 포용적 정책 추진이 필요해보입니다.

(1) 增田寬也 編,『地方消滅: 東京一極集中が招く人口急減』, 中公新書, 2014. 「마스다 보고서」는 인구문제에 기반하여 지역소멸을 논한

보고서로 일본사회에 상당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한편, 이 보고서에 대해서는 경제지상주의, 국가지상주의라는 비판과 함께 지역문제

를 인구문제로 축소시키는 한계 등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2) 지방에서 안정된 고용을 창출하고, 인구유입 및 젊은 세대의 결혼·출산을 지원하며, 지역만들기를 통해 활력을 확보함으로써, 2060

년까지 일본 인구를 1억 명 확보하면서 성장력을 유지하겠다는 전략.

(3) 한국고용정보원(2018), 한국의 지방소멸 2018: 2013~2018년까지의 추이와 비수도권 인구이동을 중심으로.

Page 5: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이달의 이슈1

2019 지역문화정책 과제와 이슈

글: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

지역문화정책의 과제와 이슈를 말하기 전에, 먼저 한번은 짚어 내야 할 전제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다. 어떤 현

상이 나타나기까지의 과정과 원인보다는 현상 그 자체만을 판단하거나, 인정하고 시작하는 경우가 사회 전반적

으로 흔히 있는 일이다. 문화영역 또한 다르지 않아, 나쁘게 표현하면 기득권 유지 혹은 신자본주의 관점의 중앙

중심의 권력 독점 현상 역시 흔한 일이다. 두 가지 전제를 언급하고 서술을 계속하겠다. 하나는 지역주의에 대한

관점이고 다른 하나는 공정하지 않은 출발선에 대한 얘기다. 2019 지역문화정책의 첫 번째 과제는 당연히 지역

문화분권이다.

Page 6: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중앙주의 or 지방주의, 변증법적 지역주의, 비판적 지역주의

중앙주의(지방주의)는 말 그대로 중앙이란 권력에 종속된 지역을 말한다. 권력에 기대지 않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탑 다운에

대한 문제제기 조차 민망한 상태의 관점이다. 하지만 중심부는 자본과 제도가 집중된 곳이기도 하지만, 자본과 제도의 모순으로

크게 훼손된 곳이기도 하다. 오래전부터 <중심부 타락>이라는 테제는 실증적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원은 오히려 이러한 불리함 즉, 지역에서 온다고 믿는다. 주변부 지역이야말로 새로운 가치와 대안적 삶의 가능성을 향해

열려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일방적인 지역의 순수성 옹호나 지나친 자립성의 강조 같은 것들은, 그 자체로 중심-지역의 권력 구

도를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 역시 권력화될 수 있다는 치명적인 한계점을 지닌다. 이런 현상들이 연고주의로 변질되는 것

또한 이상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분법은 끊임없이 중앙에 대한 지역이라는 관점으로 지역의 고유성을 왜곡시킬 수밖에 없으

며, 더 나아가 이러한 이분법적 도식 자체가 중앙의 권력을 더욱 재생산시키는 효력을 발휘하게 되기도 한다.

이에 대한 비판에서 등장한 관점이 변증법적 지역주의이다. 비로소 지방이라는 종속적 표현 대신 지역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

작한다. 변증법적 지역주의는 중앙과 지역의 관계를 변증법적인 발전 관계로 파악, 생산적인 비판을 통해 좀 더 높은 경지로의 지

양을 추구하려 한다. 헤겔식의 변증법이 내포한 최대 문제는, 사실상 반성과 지양의 미명 하에 상대방이 가진 차이를 무력화시켜

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지역의 과도한 순수성 강조라는 고립주의가 문화적 발전의 지평을 가로막을 수 있는 것과 동시에, 중앙과

지역의 변증법적 교류 역시도 자칫 잘못하면 지역이 중앙에 종속되는 논리를 합리화시키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 이럴 경우,

Page 7: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변증법적 지역주의는 중앙에 대한 식민주의의 옹호론으로 전락한다. 여기서 지역은 중앙이 가진 중심주의적이고 식민주의적 사

고와 정책의 폐해가 고스란히 나타나는 공간으로, 그 모순을 적나라케 보여주는 공간으로 작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동시에 가진다

.

이러한 비판적 관점이 비판적 지역주의를 등장시켰다. 비판적 지역주의에서의 지역은 고유한 문화적 특성과 다양성을 가진 터무

니와 사람 무늬를 주목한다. 지역 간 연대를 통해 중앙권력과 대립해 가면서도 각 지역이 가진 문화 다양성이 발현되고 창발적 행

동으로 옮겨질 기회를 뒷받침한다. 중앙의 지역화가 아닌 지역의 발로가 지역, 중앙, 다른 국가와 도시를 향한 진정한 local to loc

al, glocal로 이어져야 한다. 이러한 비판적 지역주의 관점 위에 지역문화정책이 설계되었으면 한다. 중심부가 강제하는 보편주의

로부터 벗어나 지역의 창조적 이념을 창안해야 하지 않을까. 결국 연대다. 지역 간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연대해야 한다. 지역 연대

를 통하지 않고 이 굳건한 중심주의를 해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정하지 않은 출발선

신자본주의, 집중된 권력을 비판하는 맨 앞에 뜻 있는 문화, 예술인들이 있었다. 나름 성과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자국 내의 동

일한 문제를 마주하면 대 놓고 들어내기에 부끄럽거나 겸연쩍을 것이다. 때론 입장이 돌변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를 들어 보겠다. 현 정부 들어서 야심 차게 준비한

새 문화정책 ‘문화비전 2030, 사람이 있는 문화’의 10대 핵심의

제를 살펴보면 개인의 문화권리 확대, 문화예술인 종사자 지위와

권리 보장, 성 평등 문화실현, 문화 다양성 보호와 확산, 공정하고

다양한 문화생태계 조성에 이어 6번째가 되어서야 지역문화 분

권 실현이 핵심의제로 배치되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첫 번째

아니면 두 번째 의제가 되어야 했다. 정작 따지고 싶은 것은 ‘문화

분권은 지역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로 시작하는 의제의 서문이

다. 예술 불모지라면 모를까, 세상에 문화 불모지는 없다. 하물며

문화에 격차가 있을까. 지역의 문화 불균형이란 표현이 바람직하

지 않을까 한다.

안동하외마을

지역이 듣기에 불편한 표현을 쓴 이유가 무엇일까. 앞서 언급한 지역주의에 대한 성찰이 없어서일까. 백번 양보해서 격차가 있다

치자. 이 격차가 만들어진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 모든 것이 중앙 혹은 수도권으로 쏠리고 빨려버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공

통적인 현상을 조장한 이들은 누구인가. 국립문화시설과의 대다수가 서울에 있고, 문화산업 자본과 인력 또한 그러하니 정보와 기

회의 제공 또한 다르지 않다. 모든 것이 수도권, 중앙이 유리하다. 애당초 출발선 자체가 공정하지 않다는 얘기다.

Page 8: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문화 격차가 있다는 신념을 가진다면, 정반대로 지역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출발선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솔직히 거기까지 바라

지 않는다. 지역문화 분권 로드맵을 설계했다면 실천에 옮겨라. 법과 제도를 재정비하기까지는 제법 시간이 소요될 터이니, 중앙

정부 주요 정책 사업을 지역문화분권 형으로 재구조화하면 실효적 성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의 역할과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신설 조직인 지역문화정책국의 위상이나 미션이 특정 사업 중심으로

한정되어 매우 모호하기 때문이다. 중앙정부의 주요 정책사업의 대부분이 문화예술정책실에 있는 만큼, 지역문화 분권의 실질적

콘트롤 타워로서의 위상과 기능을 부여해 줄 필요가 있다.

문화전문인력

문화전문인력의 영역을 크게 구분하면 공적 영역과 민간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또 활동 형태에 따라 상근직, 불안정 고용직, 프

리랜서로 나눌 수 있는데 흥미로운 것은 공적 영역은 대부분 상근형태이고, 민간영역은 불안정 고용 형태인 현상이 두드러진다.

문화전문인력은 중앙정부의 정책적 수요, 지방정부의 청년문화인력 보호, 민간의 자생적 기반에 의해 배출되는 경우가 많고 부산,

광주, 대구, 춘천, 원주 등의 국지적 사례를 가지고 있다.

민간영역의 시각에서 업태(법인격)를 관찰해 보면 고전적 유형, 사회경제적 유형, 문화산업적 유형, 일인창조기업의 유형 등으로

활동 중이다. 또 업종(콘텐츠/품목)을 보면 창작 콘텐츠의 생산 배급 유통을 주로 하는 분야별 예술창작그룹, 문화예술교육 및 기

획, 문화기획 컨설팅 교육 연구 평가, 문화트렌드 변화에 따른 새로운 콘텐츠를 공급하는 기업군 등으로 나눌 수 있겠다. 문화전문

인력의 실체를 접근하다가 아이러니한 점은 공적 영역 문화인력들이 상근 정규직인 것에 반해, 예술 강사, 문화예술교육사처럼 불

안정한 문화전문 인력도 혼재한다는 점이다.

Page 9: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사업 국외현장교육 동영상 중 / 이미지 출처 : 문화포털(http://www.culture.go.kr)

공적 영역의 전문인력에 있어 필자가 관심을 가진 분야는 복지 분야이다. 1987년 당시 사회복지 업무를 담당했던 중앙부처인 보

건사회부의 전체 예산이 1,580억 원,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를 담당했던 문화공보부와 체육부 그리고 기금과 문교부의 문화

예술 관련 예산을 합치면, 1,386억 원이었다. 1987년 정부 예산 총액이 71조 원인 점을 감안하면 복지예산은 정부 전체 예산의 2

.2%, 문화체육 예산은 2%로 별 차이가 없었다. 32년이 지난 오늘 2019년 우리 정부의 예산은 470.5조 원에 달한다. 그중 전체

사회복지 영역의 예산은 34.5%에 달하며, 순수 복지 예산만 해도 15.4%인 72조 원에 이른다. 반면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

은 정부 전체 예산의 1.23%인 5조 8,309억 원에 그쳤다. 예산총액을 가지고 단순 비교를 했을 때, 지난 32년 동안 사회복지 영역

은 무려 455배 성장한 반면, 문화체육관광 예산은 42배 확대되었다. 예산 비율로 따지면, 순수 복지예산은 1987년 당시 전체 예

산 대비 2.2%에서 올해는 15.1%로 성장한 반면, 문화체육관광 예산은 1987년 당시 2%보다 떨어진 1.23%에 머물렀다.

이 같은 두 영역의 차이가 복지 정책 영역의 수요와 필요성 때문에 발생한 자연스러운 현상일까. 필자의 생각은 좀 다르다. 필자는

문화의 영역에 복지가 속해야 한다는 관점을 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에 적시한 계량적 차이가 생긴 근본적인 원인을 공적

영역의 전문인력 운용에서 찾고 있다.

1987년 정부는 처음으로 문화복지 전문요원제도를 도입해 5개 특별시, 직할시에 49명을 배치했다. 물론 생활보호대상 세대가

많은 기초지자체를 우선 고려했다. 이후 1990년 324명, 1991년에는 전국 읍면동 사무소 대부분에 2,900명이 배치되었다. 이어

Page 10: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별정직 전환을 거쳐 현재 22,000명이 넘는 사회복지 공무원이 행정체계에서 일하고 있으며, 그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광역에서 기초지자체, 읍면동의 모세혈관까지 공적 영역의 전문 인력 진입을 추동한 것은 일단의 정책 전문가와 관련 대학교수들

의 역할이 컸다. 물론, 복지 민간영역의 역할이 축소되지 않을까 하는 사회복지 현장 전문가들의 우려의 목소리 또한 존재했다.

결과를 놓고 보면, 복지영역은 중앙정부의 가장 중요한 정책영역

으로 제일 예산 비중이 클 뿐만 아니라, 민간영역 역시 동반 성장

하여 그 결과 민·관 모두의 영역에서 가장 많은 상근직 일자리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러한 복지정책 영역의 사례의 시사점을 공

적 영역의 문화전문인력 운용에 제도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

유독시리 민간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문화정책 영역에서 받아들

이기 힘들 수도 있을 것이다. 엄밀히 따지면 다른 얘기다. 파이를

키우자는 얘기다. 솔직해지자. 다른 방법이 존재하나.

문화도시

가끔,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쉽게 말한다. ‘지역문화분권의 장치도 마련하지 못했는데 왜, 법정 문화도시 공모를 진행하느냐’

고. 되묻고 싶다. ‘지역문화분권을 위한 로드맵을 세웠는가, 아니 로드맵 없이도 당장 중앙정부와 산하기관의 주요 문화정책 사업

을 재구조화하면 지역문화분권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상당수 있고 가시적인 성과 또한 가져올 수 있는데 실제로 시도하고

있나, 지역문화분권을 위해선 문화 관련 제 법률의 일제 재정비가 필요한데 과연 언제쯤 할 것인가, 계획은 고사하고 배짱이라도

있는가’라고.

지역문화진흥법에 의한 법정 문화도시 지정은 그나마, 지역이 가진 문화적 특성을 문화민주주의, 거버넌스 관점으로 지역이 자유

롭게 설계할 수 있는 문화 영역에선 법적 근거를 가진 거의 유일한 사업이다. 비록 법이 유형까지 정해버린 아쉬움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지역의 문화 다양성에 근거한 특성화 계획을 얼마든지 담아낼 수 있다.

Page 11: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석유에서 문화로 - 문화비축기지 사진 / 이미지 출처 : 서울시

다른 정책 사업처럼 정형화 혹은 보편적인 획일화의 우를 되풀이하지 않는다면, 현재로선 지역문화분권의 의미에 가장 근접한 사

업이기에 문화도시 지정을 미룰 이유는 별로 없다. 더욱이 문화도시는 작년 마중물 사업에 이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시행하

는 문화적 도시재생, 문화특화지역 사업과 연동되어 진행하는 짧게는 5년, 길게는 8, 9년까지 중장기적 관점의 문화도시 추진이

가능한 초유의 사업으로 설계되었다. 이 문화도시 사업은 한 도시의 미래 문화도시 비전을 실현할 초기 토대를 만들 중요한 과제

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많은 지역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일 거다.

한국해양대학교 구모룡 교수의 지역주의 연구 일부를 인용함

Page 12: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이달의 이슈2

지역콘텐츠산업 정책의 흐름과 2019년의 과제

글:박찬욱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콘텐츠산업경제연구센터 부연구위원

1. 지역산업정책의 성격

지역산업정책의 성격은 시대에 따라 달라져 왔다. 우리나라 정책들이 대부분 경제성장이나 효율성에 방점을 찍고 있었던 시기에

지역은 그저 국가산업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보조 생산기지로서 의미를 가졌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지역이 가지는 의미는

형평성이나 균등발전이라는 논리로 변화되었다. 최근 들어 지역을 바라보는 시각은 또다시 달라졌다. 세계가 글로벌화되고 지역

의 경쟁자는 인근 지역일 수도 있지만 세계 어딘가에 있는 지역, 지역 소재 기업들이다. 이에 따라 중요하게 부각되는 것이 지역의

경쟁력이며 지역의 산업정책은 이러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로 방향성이 바뀌게 되었다.

Page 13: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안동문화관광클러스터 / 이미지 출처 : 안동시

이러한 정책의 변화 흐름은 해외 국가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영국은 전통적으로 중앙집권적 성격이 강한 국가이고 불황에 따

른 실업 해소를 위해 지역 정책이 적극 추진되기 시작하였다. 1990년대를 거쳐 지역의 경쟁력과 경제력을 추구하며 지역 외부 투

자보다는 내생적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도 과거 중앙집권적 정책을 추진하던 것에서 2000년대에 지역 경쟁력 강

화를 위한 지역거점 정책을 도입하였다. 개별 국가에 비해 비교적 늦게 출범한 EU는 지역에 전권을 주고 중앙이 이를 보완해 가는

방식을 취하는 방식을 취한다. 모든 정책을 지역에 기반하여 추진하며 지역에서 요구하지 않은 정책은 추진하지 않는 것이다. 물

론 유럽 각 국가들 저변에 있는 다양한 민간 기관들의 역량이 없다면 이는 실현될 수 없을 것이다.

지역산업 정책은 복합적인 성격을 지닌다. 지역은 국가 구성의 하위단위로 볼 수도 있고 하나의 독자적 경제권으로 이해할 수도

있는데, 만약 전자의 입장에서 지역 정책을 접근한다면 지역 간 정책을 고려하게 되고 후자를 고려한다면 지역 내 정책을 고려하

게 된다. (1) 접근 방식에 따라 지역 간 격차를 완화하는 정책 혹은 지역 내의 삶의 질이나 여건 개선 등이 주요한 정책으로 다루어

진다. 이와 유사하게 산업정책은 산업구조정책과 산업조직정책으로 나뉜다. 산업구조정책은 바람직한 산업구조를 상정하고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해 정부가 의도적으로 산업 간 자원 배분의 변화에 개입하게 되고 산업조직정책은 해당 산업 내부 구조나 해

당 산업 내 기업들의 경쟁행태에 영향을 주는 정책을 말한다. (2) 때문에 지역산업 정책은 지역정책과 산업정책이라는 다소 상이한

성격의 정책이 맞물려 있는 정책 영역으로 이해할 수 있다.

Page 14: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1)김용웅·차미숙·강현수(2009), 신지역발전론, 한울아카데미

(2)박재곤 외(2014), 지역산업정책의 주요 이슈 분석과 개선방향, 산업연구원

산업 내 산업 간 목표

지역 내

<Ⅰ> [지역 내 산업조직정책]

① 각 산업의 고도화 또는 경쟁력 제고

※ 지자체 타깃팅 영역

※ 국가 개입 부적절

<Ⅱ> [지역 내 산업구조정책]

① A산업(쇠퇴산업)→B산업(성장산업)

② 지역 내, 산업 간 연관 관계 강화

(가치사슬 강화, 소재-부품-제품 간)

※ 지자체 타기팅 영역

※ 국가 개입 부적절

효율

극대화

지역 간

<Ⅲ> [지역 내 산업조직정책]

① 산업 내, 지역 간 역할/기능 분담

(연구 vs. 생산, 제품 vs. 부품)

② 지역 간 과당경쟁 방지 논리

(기업 수 중요, 지역 수는 아님)

(지역 간 경쟁과 협력 모두 가능)

※ 지자체 타기팅 가능

※ ①번 국가 개입 가능하나 곤란

※ ②번 국가 개입 가능

<Ⅳ> [지역 간 산업구조 정책]

① X지역 A산업→Y지역 B산업

(정책 추진 곤란)

② 지역 간, 산업 간 연관관계 강화

(X지역 제품, Y지역 소재)

(글로벌 소싱으로 현실성 불명확)

③ 지역 간, 산업 간 역할/기능 분담

(중심지 고차서비스, 주변지 생산)

※ 지자체 타기팅 가능

※ ①번 국가 개입 가능하나 곤란

※ ②번 국가 개인 가능, 지자체도 가능

※ ③번 국가 개입 가능, 지자체도 가능

균등발전

지역 간 격차감소

목표 산업 내 최적화 산업 간 구조조정 최적화

자료: 박재곤 외(2014), 지역산업정책의 주요 이슈 분석과 개선방향, 산업연구원 정책보고서의 내용을 일부 수정

우리나라의 경우 전통적으로 중앙 주도식의 정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 들어 지역의 중요성이 커지고 거버넌스(governence)

라는 말이 평범해진 현재 시점에서도 많은 정책들이 중앙정부의 주도하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과거 중앙정부의 정책영역이 지

역내 정책영역 분야까지 다수 포함하였다면 향후 방향은 지역 간 정책으로 성격을 전환해 나가야 한다. 콘텐츠산업 정책은 현재

과도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지역콘텐츠산업 진흥을 위해 다양한 기관들이 중앙 부처와 의논하고 협력하는 등 다양한 방향을 모

색하는 중이지만 각 지역에서 흩어져서 진행되는 다양한 사업들과 인프라, 인력 등에 대한 정보체계는 미흡한 편이다. 때문에 지

역 콘텐츠산업을 효과적으로 진흥시킬 수 있는 정책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Page 15: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2. 우리나라 지역 콘텐츠산업 정책의 흐름

우리나라 지역 콘텐츠산업 정책은 지금까지 크게 세 가지 단계를 거쳐 이어져 왔다. 1999년부터 2001년 사이는 기반을 닦는 단

계로, 지역 콘텐츠산업에 관한 법 제도의 기초가 마련된 때이다. 1999년에는 문화산업진흥 기본법이 제정되어 문화산업단지와

문화산업진흥시설을 조성하는 것에 대한 법적인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첨단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기본 계

획을 수립하였다. 2000년에는 지방 문화산업 보육센터를 위한 계획을 마련하였고, 이듬해 지역문화 산업지원센터의 설립·운영

지침과 이를 추진하기 위한 단계에 착수하였다.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지역 문화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데 집중하였다. 2002년 청주를 지역문화 산업단지로 지정하여

지역 문화의 활성화를 꾀하였고, 2006년에는 문화산업진흥 기

본법을 개정해 문화산업진흥지구 제도를 도입하였다. 이로 인해

2007년 서울 상암동이 문화콘텐츠센터로, 뒤이어 2008년 춘천

이 지역문화 산업단지로 지정되었다. 같은 해 부산, 대구, 대전,

부천, 전주, 천안, 제주, 인천, 고양 등 9개 도시가 문화산업진흥지

구로 지정되었고, 2010년 성남과 안동이 추가되었다. 2011년에

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문화산업진흥시설로 지정되었다.이미지 출처 : 한국만화영상산업진흥원 https://www.komacon.kr

2011년부터 현재에 이르는 시기에는 지역 콘텐츠산업의 지원 방식이 선회한 때이다. 기존에 진행되던 사업들이 종료한 이후 광

역경제권별 2개 선도사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전환하였다. 이 시기에는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를 2010년 광역·지역발전특별회

계로 개편하였는데, 이후 지역 콘텐츠 산업 예산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뿐만 아니라, 중앙정부 차원으로 시행되던 지역 정책이 광

역발전특별회계로 묶이며 정부의 역할이 축소되었고 지역에서조차 문화산업정책이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되는 역설적인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다.

최근 문체부에서는 지역 콘텐츠산업에 대한 발전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새로운 시대에 이르러, 지역 콘텐츠 산업 지원 정

책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크게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한다. 주요 내용은 지역이 주도하고 중앙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의 전환을 통하여 자율성과 효과성을 담보하는 진흥 체계를 구축, 타 지역·타 사업과의 연계 활성화, 지역 콘텐츠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지역민의 문화 향유 확대 등이다.

Page 16: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기존 새로운 방향

지역

주도

·중앙 중심 하향식 의사결정 ·지역 수요와 의지를 반영한 의사결정

·단기적, 단발적, 일반적 차원의 제작 지원 ·장기적, 단계적, 특수성 관점의 생태계 기반 조성과 제작, 유통 병행 지원

융합

연계

·콘텐츠산업 내부 및 개별 장르에 국한된 독자적, 고

립적 개발의 한계

·콘텐츠산업 내 융합, 지역의 타 산업과 융합, 타 지역과의 융합 등 다각적이

고 적극적인 연계 확산

·주로 장르별 콘텐츠산업에 지원 예산과 사업 수 집중 ·지역별 보유한 문화 인프라를 활용하여 융·복합 콘텐츠산업 성장 견인

지속

성장

·지역 콘텐츠 발굴 이후 후속 성장을 위한 지원 결여 ·지역 콘텐츠 기업 대상의 실효성 있는 글로컬 유통 확장 지원

·인프라 조성에 초점을 두어 콘텐츠 다양성과 화제성

이 미흡·지역사회의 체감도 제고와 향유권 확대를 위한 여건 조성

자료: 문화체육관광부(2018), 지역과 함께 하는 지역 콘텐츠산업 발전 간담회 p. 9.

3. 이슈와 과제

최근 지역진흥기관들의 협의체인 전문협(전국문화산업지원기관협의회)은 문체부에 거점기관 설립을 건의하고 있으며 2019년

예산이 확보되지는 못하였으나 준비 기간을 거쳐 향후 설립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 아직까지 지역거점

기관의 역할과 방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제시된 바가 없으나 중앙-지역 간 정책 협의체 기능 이외에 지역 콘텐츠산업 통계,

정책개발, 공동 프로젝트 개발 등이 논의된다.

Page 17: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우리나라 지역 콘텐츠산업 정책은 현재 과도기에 있으며 다양한 시도와 그에 따른 데이터 축적이 필요하다. 지역 정책에 관한 많

은 문헌들이 중앙-지역 간의 거버넌스를 논하지만 사실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리고 그 누구도 현시점에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거버넌스 체제와 관련된 데이터를 제시한 경우도 거의 없다.

거버넌스라는 단어는 좋지만 이를 위해서는 협의 과정이 필연적이고, 그 협의에 참여하는 주체와 이해당사자가 많을수록 의사결

정은 늦어지게 된다. 콘텐츠산업과 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분야에 대하여 그렇게 정책 의사결정이 늦어진다면 자칫 주요 경쟁

국가들에게 주도권을 빼앗길 수도 있다. 또한 지역산업 정책을 연구하는 학자들 중 일부는 우리나라와 같이 작은 국가에서는 국가

전체를 하나의 지역으로 보는 게 더 타당하다고 주장하는 시각도 있다. 또한 지역 콘텐츠산업 정책을 굳이 지역 정책으로 따로 빼

기보다 전국 단위 콘텐츠산업 지원정책의 일부분으로 다루어야 하지 않느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한다. 때문에 지역 콘텐츠산

업의 진흥을 위해 현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단순히 선언적인 중앙-지역 간 거버넌스나 협의체 구성보다 조금 더 세부적인 현황 진

단과 그에 따른 발전 방향이 수립되어야 한다.

Page 18: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이달의 이슈3

2019년 지역관광정책 과제와 이슈

글:강원연구원 연구위원 이영주

1. 라이프스타일 추구형 지역여행, 디테일의 힘

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소비 방식에 변화가 발생한다. 남들과 똑같은 의식주 생활 패턴을 버리고 자기만의 소비 개성을 찾

올해도 벌써 달력 2장을 넘어 3월로 향하고 있다. 예전보다 여름철 성수기와 겨울철 비수기의 구분이 완화되는

추세이지만, 지역관광에 있어서는 여전히 봄을 맞이하면서 올 한해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2019년은 지역관광에서 보자면, 제7기 민선으로 당선된 현 도지사와 시장·군수의 정책 아젠다가 구체

적으로 실행되는 첫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8개월간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는 구체적인 정책의 실행보

다는 새로운 체계를 정립하는데 더 많은 관심을 두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시도 및 시군구별로 지역관광이 맞닥뜨린 현안과 미래 전망은 제각각 다를 수 있으나 올 한해

제7기 민선에서의 지역관광이 공통적으로 고민해봤으면 하는 몇 가지 사항들을 정리해본다. 특히 관광객 방문

을 통해 지역 소비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본질적인 지역관광의 목적 달성에 대해 논의의 초점을 두고자 한다.

Page 19: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기 시작한다. 즉, 소비가 삶의 필요를 채우는 수단을 넘어 개성을 표현하는 방식이 된다는 의미이다. 같은 곳으로 몰려가 같은 것에

돈을 쓰는 모방 소비와 과시형 소비가 점차 사라지고, 나만의 공간과 나만의 취미생활을 찾아 나서게 된다(최태원, 2018).

<삶의 방식을 제안하는 일본 츠타야 서점>

국내에서도 최근 각 도시나 지역마다 소규모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기반 지역여행 비즈니스가 주목

받고 있다. 이는 ‘복고열풍’과도 관련되어 있는데, 단지 10~20대에 국한된 청년문화가 아니라 전 연령대가 경험하고 있는 폭넓은

대중문화로 여겨지고 있다. 복고 트렌드와 맞물린 라이프 스타일 소비는 대중들로 하여금 대기업 프랜차이즈보다 사업주와 장소

의 개성에 기반한 맛과 멋을 쫓아가도록 유도한다.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대표적인 지방자치단체는 제주이다. 최근 제주를 배경으로 하는 라이프 스타일 기업

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아모레퍼시픽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니스프리’라는 화장품과 ‘오설록’

이라는 녹차를 제주 브랜딩 상품으로 내놓아 성공하였다. 그 외에도 카카오, 넥슨컴퓨터뮤지엄, 제주삼다수, 더

Page 20: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이렇듯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지역여행에 있어 공급자가 고민해야 할 부분은 바로 디테일의 힘이다. 관광객의 국내외 경험이

축적되면서 지역관광에 요구하는 수준과 너비가 확장되고 있는 만큼 하드웨어 구조물을 완성하는 관광 개발에서 한 단계 더 나아

가 그 구조물의 내용을 채우고 장소성을 부여하는 정책을 지향해야 한다. 또한 지역의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것이 한순간 만들어지

는 것이 아니어서 무작정 테마 공간을 조성하기보다는 지역 생활공간의 점차적인 관광 수용태세를 갖춰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

족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자원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관심이 요구된다.

2. 개별여행객, 그들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최근 한 여행 전문 리서치 기관의 조사 결과, 2018년 상반기 해외여행객 10명 중 4명은 현지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전체 일정 중

하루 또는 이틀간 이용하고 있으며, 연령대는 2030 젊은 층에서 4050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프로그램 체험도 공연, 전시, 관

람, 레저스포츠, 야외활동, 쿠킹클래스, 미식투어, 전통의상체험, 공예체험, 스냅촬영 등 여행지역의 특색이나 개인적 기호에 따라

매우 다양한 영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모종린, 2018-

페이스샵 등이 제주로 본사를 이전하거나 제주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결국 라이프 스타일 도시는 관광자원

과 문화자원을 활용하여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창출하는 도시라 할 수 있다.

-김형균, 2018-

부산도 라이프 스타일을 ‘다양하고 개성적인 시민들의 욕구, 사고, 행동, 생활을 반영한 일정한 집합적 생활양식’

으로 규정하면서, 라이프 스타일 기반 도시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는 기존의 행정적 관행에서 벗어

나 시민과 행정, 시장구조 및 시민사회가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며 그들의 지위와 기호를 상호 소통하는 ‘사회적

대화(social conversations)’에 집중하는 것이다.

Page 21: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이러한 체험상품의 소비는 대부분 체험 및 개별여행을 기반으로 하는 예약서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에어비앤비 트립

은 세계 12개 도시에서 시작한 체험 여행 서비스이며, 마이리얼트립은 2012년 설립된 토종 스타트업으로 전 세계 610개 도시에

서 15,700여 개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 와그는 전 세계 124개 도시의 11,000개 이상의 여행지 입장권, 현지 체험 및 액티비티, 교

통편과 투어 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클룩은 홍콩에 기반을 준 자유여행 플랫폼으로 전 세계 200여 개 도시에서 약 5만 개의

상품을 제공하면서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현재 지역관광의 글로벌 마케팅 정책은 주로 여행사 인센티브에 의존한 외국인 패키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개별여행객 시장이

지역관광에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높음에도 불구하고, 정책 실행의 주요 대상이 확실하고 실적에 대한 관리가 개별여행보다 패키

지 관광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세계적인 개별여행객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IT를 기반으로 하는 관광 소비 행태의 급격한 변화를 지역관광정책에서 계속 소극적

으로 다룬다면 지역관광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는 더욱 요원한 얘기일 뿐이다. 시장 전체를 보지 않고 몇몇 고객과의 친밀한 네트

워크로 글로벌 수준의 지역관광정책을 가져가기에는 수요자의 눈높이가 이미 지역관광의 공급자들보다 한참 위에서, 그리고 대

중적으로 형성되어 가고 있다.

Page 22: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지역을 방문하려는 개별여행객은 지역에 대한 기본적인 관심과 어느

정도의 계획을 갖고 있다. 중요한 점은 이들이 지역관광에 대한 수월

성과 신기성을 느낄 수 있도록 구체적인 현지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특히 이를 IT 기반 오픈 플랫폼의 정보 유통과 적

극 연관시킬 수 있는 정책적 관심과 실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다낭을 보자. 한국으로 향

하는 상당수의 항공편이 심야에 편성되어 있어 호텔 체크아웃을 마

친 관광객들의 출국 전 시간 활용이 애매모호해지자 체크아웃 이후

부터 출국 시간까지를 겨냥한 ‘체크아웃 투어’가 성행하고 있다. 개별

여행객들은 글로벌 예약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쉽게 이를 구매하고

즐길 수 있다. 이러한 민첩성이 지역관광에 도입되고 있는지 되짚어

볼 일이다.

3. 자원과 상품, 그 사이

최근 필자는 런던을 다녀왔다. 2012년 하계올림픽 개최 이후 런던의 모습도 상당 부분 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중에서

도 다양한 관광상품을 발굴하고 판매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모두 알다시피 런던 웨스트엔드는 뉴욕 브로드웨이와 함께

뮤지컬계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데, 뮤지컬 전용 극장만도 런던 도심부에 40개 이상 밀집되어 있으며, 각 극장마다 전용 뮤지

컬 작품을 매일 1~2회씩 공연하고 있다. 라이언 킹, 레 미제라블, 알라딘, 위키드 등 세계적 인지도를 지닌 공연은 거의 매일 밤 완

판 된다.

이러한 체험상품의 소비는 대부분 체험 및 개별여행을 기반으로 하는 예약서비스 플랫폼

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에어비앤비 트립은 세계 12개 도시에서 시작한 체험 여행 서비스

이며, 마이리얼트립은 2012년 설립된 토종 스타트업으로 전 세계 610개 도시에서 15,70

0여 개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 와그는 전 세계 124개 도시의 11,000개 이상의 여행지 입장

권, 현지 체험 및 액티비티, 교통편과 투어 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클룩은 홍콩에 기반

을 준 자유여행 플랫폼으로 전 세계 200여 개 도시에서 약 5만 개의 상품을 제공하면서 특

히 동남아시아에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해리포터는 1997년부터 2007년까지 연재된 영국 작가 J.K.롤링의 판타지 소설로서 현재

런던은 해리포터 스튜디오와 영상 노출지들을 따라가는 가이드 투어가 성행하고 있다. 가

Page 23: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런던 타워의 Knight School>

히 ‘해리포터 산업’이라 해도 무방할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영화의 흔적을 쫓아 여행한다.

이와 더불어 템스강변을 따라 형성된 보트 투어와 산책 투어, 영국 왕실의 품격을 따라가는 문화역사 투어, 손흥민의 토트넘과 더

불어 아스날, 첼시, 웨스트햄 등 축구클럽 경기를 관람하는 스포츠관광 투어, 세계 최고의 콘텐츠를 자랑하는 박물관 미술관 투

어 등이 다양한 옵션을 걸고 관광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심지어는 스위니 토드, 잭 더 리퍼 같은 살인마의 행적을 좇거나 감옥을

테마파크화한 런던 던젼 등 공포 투어도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물론 세계 최고의 대도시라는 점에서 인구와 자본, 물자, 지식 등이 결합하고 있음은 자명한 일이지만 면밀하게 뜯어보면 관광자

원을 만들어내고 이를 상품화함에 있어 영국인 특유의 합리성이 엿보인다. 즉, 자원을 발굴하고 명소화하는 과정에서 자원의 대표

적 특성을 잘 나타내는 상품을 만들어 지역 여행사나 개별 가이드들이 이를 판매함으로써 안정적인 관광비즈니스를 영위할 수 있

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하는 현지 여행사나 개별 가이드들은 한국어 소통을 무기로 하여 박물관 미술

관 전문 해설, 근교 여행 상품 운영, 시내 카페와 맛집 투어, 현지 홈스테이 연계 등 소비자가 원하는 트렌드 상품들을 상당수 운영

하고 있다.

이제 국내 지역관광의 자원화와 상품화에 대한 의미를 원론적으로 다시 살펴보아야 한다.

지역관광정책에 있어 현재 자원화란 단위사업별로 추진되는 대부분의 시설 조성을 의미하

고 있으며, 상품화는 여행사나 공기업이 운영하는 여행상품이 상당수이다. 주민주도의 상

품들이 만들어지고 있으나 아직 성숙되지 못한 부분이 많다.

지역관광정책에 바라는 바는 다음과 같다. 자원화에 있어서는 해당 자원이 지닌 물질적

비물질적 의미를 매력적인 콘텐츠로 구현하여 수요자들의 방문 동기를 만들어내는 역할까

지 수행해야 한다. 상품화에 대해서는 수요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형태로 구성하되 운영자

Page 24: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폐철역이 남긴 가치에 대한 유산투어>

의 비즈니스 모델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다. 관광인력의 양성과

활용방안이 지역관광 자원화와 상품화 정책 프레임에서 방향성을 갖고 만들어져야 한다.

이를 통해 민간부문이 지역관광을 주도적으로 움직여나갈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 하며,

공공부문은 더 이상 민간부문을 관리와 감독의 대상이 아닌 지원과 협력의 동반자로 바라

봐야 한다.

4. 지역관광에서의 소비, 관광상권

지역에서의 관광객 활동이 관광목적지 방문과 소비라는 양대 축으로 구성된다는 전제하에서 보면, 관광목적지는 일정한 실물과

공간감을 지닌 반면 관광객의 소비 활동은 도시 및 지역 전반에서 분산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가시적으로 나타내기 매우 어려운

특성을 지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의 소비 활동을 공간상에 집약시켜 관광목적지 이상의 방문을 이끌어내는 공간이 바로 관광상권이라

할 수 있다. 관광상권은 숙박, 음식, 쇼핑, 체험 등을 공간상에 집적시킴으로써 관광객 활동의 시간 제약요인을 완화 및 극복시키기

때문에 그만큼의 시간을 소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드는 원리라 하겠다. 즉,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려야 하는 입장에서 볼 때,

관광객을 개별 관광사업체로 이동시키기보다는 사업체들이 집적하여 관광객의 이동 거리와 시간을 줄이는 것이 보편타당한 개념

이다.

Page 25: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유럽, 일본, 동남아 등 관광선진국의 경우 도시 곳곳에 이러한 특정 관광상권들이 가로 또는 단지 형태로 존재하고 있으나 국내에

서는 대도시 주요 상권 이외에 이렇다 할만한 관광상권의 형성이 부재하다. 전통시장이 현재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상권으로 유형

화될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거주하는 지역주민을 위한 상품과 관광객의 호기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상품의 범주가 다르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관광상권으로서의 기능을 하기 어려운 한계성을 지닌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은 다른 문화권에 대한 관심 차원에서

상품 구매가 가능하지만, 내국인 관광객들에게 전통시장은 상품의 희소성이나 가격 우위적 요소가 확실하게 동반되지 않을 경우

상행위의 공간으로 인정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앞으로 관광상권이 지역관광의 소비 핵심으로 자리하기 위해서는, 개별 관광사업체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공간적 집

적을 통해 만들어내는 상권의 매력성에 대해서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해볼 필요성이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추진 중인 도시재생의

맥락에서도 지역 관광상권의 형성과 개별 관광사업체들의 공간적 집적을 함께 고민할 필요성이 있다.

Page 26: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집중분석1

2018년 문화부문 예산

글:정보람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연구본부 문화정책연구실 연구원

1. 2019년 문화예술부문 예산 현황

문화예술 부문 예산은 국가재정분류체계 상 문화·체육·관광분야 중 하나의 부문으로 2019년 문화·체육·관광분야 예산은 7.2조

원으로 전년대비(‘18년 6.5조 원) 12.2% 증가(7,889억 원)(1)하였고, 이 중 문화예술부문은 3조 1,0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2

2%(3,869억 원) 증가하였다. 동 기간 정부 총지출 증가율은 9.5%로 문화·체육·관광분야와 문화예술부문 예산은 전년에 비해 크

게 확대됨을 알 수 있다. 이는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주 52시간 노동시간 단축과 같은 제도적 변화에 따라 일상에서

보다 쉽게 여가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사업에 재정투자를 증액한 것이다.

Page 27: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단위 : 억원)

(1)문화·체육·관광분야 예산 증가율은(전년대비 12.2% 증가) 12개 국개재정분류 중 산업·중소·에너지(15.1%) 다음으로 높은 수준인

데,

2018년도 예산 감축분(17년대비 18년 문화·체육·관광분야 ·6.3% 감소)의 회복을 고려하여 해석해야 함.

문화예술부문 예산규모 및 증감률(2015~2019년)

부문명 2015 2016 2017 2018 2019

정부총지출3,754,032

(5.51%)

3,863,996

(2.93%)

4,005,459

(3.66%)

4,695,752

(9.50%)

3,863,996

(2.93%)

문화·체육·관광분야 계61,181

(13.03%)

68,933

(3.98%)

66,297

(8.36%)

64,606

-(6.28%)

72,495

(12.21%)

문화예술23,590

(5.29%)

26,319

(11.57%)

27,166

(3.22%)

27,200

(0.13%)

31,069

(14.22%)

Page 28: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단위 : 억원)

문화·체육·관광분야 계관광 13,719 14,111 15,538 14,021 14,140

체육 13,541 15,386 15,021 11,850 14,647

문화재 6,887 7,311 7,891 8,018 9,008

문화및관광일반 3,444 3,170 3,317 3,517 3,632

자료 : 기획재정부 열린재정(www.openfiscaldata.go.kr/)

주 : ( )는 전년대비 증감률임

문화예술부문 예산규모 및 증감률(2015~2019년)

자료 : 기획재정부 열린재정(www.openfiscaldata.go.kr/)

주 : ( )는 전년대비 증감률임

2017~2021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분야 예산에 대해 지출효율화로 예산 감축을 전망하였으나(‘17~’21년 연

평균 1% 감소), 2018-2022년 생활 SOC 투자확대 계획을 강조하면서 다시 양적확대로 추세 전환하였다(‘18~’22년 연평균 5.5

% 증가). 특히 2019년 본예산에서 문화·체육·관광분야는 2018~2022 국가재정운용계획을 상회하는(+1천억 원) 수준으로 예산

을 적극 편성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체감 삶의 질 수준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으로 생활권 내에 있는 도서관, 체육관 등 문화관련 시

설확충이 계획되면서 대규모 추가 예산소요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국가재정운용계획 문화·체육·관광분야 비교(2018-2022 vs 2017-2021)

Page 29: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단위 : 조원)구분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연평균증가율

2018~2022 계획 6.5 7.1 7.4 7.8 8.0 5.5

2017~2021 계획 6.9 6.3 6.4 6.5 6.6 ▲1.0

본예산 6.9 6.5 7.2

자료 : 국가재정운용계획 문화·체육·관광분야

2. 2019년 문화예술부문 중점 투자방향

2019년 문화예술부문 예산은 일상에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게 국민의 문화향유권 확대와 예술인들의 창작·복지 지원 확대에

역점을 두고, 문화시설 확충 및 운영, 문화소외·취약계층 지원, 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창작 지원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첫째, 문화시설 확충은 정부의 ‘10대 지역밀착형 생활 SOC 투자계

획’(2) 과 연계되어 공공도서관·작은도서관·문화원·생활문화센터 등

지역 내 생활문화시설을 중점 확충 및 운영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2

019년 국회 확정된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활 SOC 사업은 총 41개,

1조 357억 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18년 6,386억 원→‘19년 1조

357억 원). 여기에는 문화시설(1,885억 원) 뿐만 아니라, 체육시설

(5,006억 원), 문화콘텐츠 체험시설(294억 원), 지역관광시설(3,1

71억 원)을 포함하고 있다. 문화시설은 구체적으로 공공도서관 건

립(124개), 작은도서관 건립(243개), 지방문화원(16개), 생활문화

센터(46개), 어린이박물관(7개) 등 시설을 설치·개보수 한다.

(2) 10대 지역밀착형 생활 SOC 확대 계획은 문화·생활체육시설 및 지역 관광인프라 확충, 복지시설 개선, 도시 숲 조성 등 개인의 여가

활동을 지원하고 거주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2019년 총 8.7조원(전년대비 +2.9조원) 투자를 계획함.

Page 30: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단위 : 백만원, %)

< ‘19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주요 생활 SOC 추진계획(안) >

구 분 18년예산 19년예산 증 감 증감률 비 고

합 계 638,568 1,035,655 397,087 62.2

문화시설 118,041 188,493 70,452 59.7

- 공공도서관:54개→124개

(~‘22년 358개 신규조성)

- 작은도서관:16개→243개

(~‘22년 629개 신규조성)

- 지방문화원:7개→16개-

생활문화센터:13개→46개

(~‘22년 106개 신규조성)

- 어린이 박물관:6개→7개

체육시설 228,038 500,625 272,587 119.5

- 생활밀착형:20개→30개

(~‘23년 114개 신규조성)

- 근린생활형:80개- 장애인형:30개

(~‘23년 150개 신규조성)

문화콘텐츠 체험시설 500 29,407 28,907 5,781.40- e스포츠경기장 : 2개

- VR체험존 : 6개

지역 관광시설 등 291,989 317,130 25,141 8.6관광지 시설 및 캠핑장조성,

지방박물관 증·개축 등

이미지 출처 : 움직이는 예술정거장(http://artebus.arte.or.kr/)

둘째, 문화소외·취약계층 지원은 경제적, 신체적 장애로 인한 문화

향유 및 창작에 제약을 해소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먼저 기초생활수

급자 및 차상위 계층에게 발급되는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의 개인별 지원금을 연간 7만원에서 8만원으로 1만원 상향 조정하

였다. 수혜자는 166만 명으로 전년대비 2만 명 늘어날 예정이며 관

련 예산은 915억 원으로 전년대비 12%(‘18년 821백만 원) 확대

계획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 예술을 육성하기 위한 '함께 누리 지원'

예산도 77억 원으로 전년대비 17%(‘18년 66억 원) 증액되었다. 이

를 통해 발달장애인 문화 활동 지원, 장애인 인식개선 콘텐츠 개발,

장애인 공연 공간 확충방안 연구 등 장애예술인의 창작 기회와 장애

인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Page 31: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3. 2019년 예산 방향에 대한 검토

1) 문화시설 확충계획, 시설운영 활성화 방안 마련 필요

2019년 문화예술 분야의 예산증가를 이끌고 있는 사업은 문화시설 건립(‘19년 1,885억 원, 전년대비 59.7% 증가)으로 생활권

내에 있는 도서관, 생활문화센터 등 문화관련 시설확충(생활 SOC)이 계획되면서 대규모 예산이 필요하게 되었다.

국민 개개인의 삶의 영역 안에서(소위 집에서 10분 거리) 여가활동과 건강증진 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확대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삶의 질이 좋아졌다고 체감하게 하도록 하는 계획이 핵심인데, 반드시 운영에 대한 계획(재원, 인력, 주체 등)을 철저

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예산 낭비를 초래할 위험이 크다. 문화시설확충 사업에 대한 운영 비효율성 문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산

낭비의 주범으로 지목되어 왔는데, 앞으로 늘어 날 문화시설들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가가 정책의 성패를 좌우하

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시설의 운영은 단순한 시설 유지관리 뿐만 아니라 콘텐츠 운영이 매우 긴요한데 여기에는 비용(Cost)과 역량(Capability)이

모두 충족되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 간에 운영환경(비용과 역량) 격차도 매우 크고 지역민의

욕구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의 운영환경에 대한 진단과 이를 기초로 중앙에서의 운영관련 지원 원칙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 예술인 지원, 문화예술진흥기금 확보 대책 마련 필요

2019년 문화예술 분야의 예산증가를 이끌고 있는 사업은 문화시설 건립(‘19년 1,885억 원, 전년대비 59.7% 증가)으로 생활권

내에 있는 도서관, 생활문화센터 등 문화관련 시설확충(생활 SOC)이 계획되면서 대규모 예산이 필요하게 되었다.

2019년도 문화예술분야에서 눈에 띄는 제도와 예산은 ‘생활안정자금 융자(85억 원)’, ‘공연예술중장기 창작지원(55억 원)’ 등의

신설, 창작준비금 확대(4.5→5.5천 명)와 같은 예술인에 대한 지원사업의 확대이다. 예술인 지원의 경우 예술인이라는 특정 수

혜계층을 위한 지원에 모든 국민이 부담하는 조세, 일반회계를 활용하는데 부적합성 논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문화예술진흥

기금을 통한 지출이 필요한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즉 예술인 지원과 관련된 예산을 확대하려는 계획에 있어서는 문화예술진흥기

금이 재원으로 운용되어야 하는데, 현재의 문화예술진흥기금 고갈(3) 상황에서는 재원확보에 대한 구조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

다. 예술인 지원에 대한 지출확대 계획은 문화예술진흥기금 확충 혹은 수입원 확보 계획과 맞물려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Page 32: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3) 1973년 설치된 문화예술진흥기금은 2001년 이후 정부 출연금이 중단되고 2004년 이후 기금 조성 재원 중 이자수입과 함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모금제도가 폐지되면서 기금의 적립금이 급격히 감소, 현재는 정부출연금과 타 기금 전입금(복권기금, 관광진흥

개발기금, 국민체육진흥기금)에 의존하고 있음

집중분석2

2019년 관광부문 재정계획

글:강현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연구본부 관광정책연구실 연구원

우리 사회는 짧은 기간 안에서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으로 풍요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문화와 관광에 대한 욕구가

크게 팽창하였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게 여기지만 과거에 비해 다양한 문화적 경험

에서 행복을 찾고 관광을 통해 생활의 활력을 얻고 있습니다.

관광부문 재정계획은 우리 관광이 지향하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우리 국민이 앞으로 누리게 될 관광의 미래를 전

망해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집중분석> “2019년 관광부문 재정계획”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 2019년 관광부문 재정집행계획 >

Page 33: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Q1. 관광예산의 편성과 집행은 왜 중요한가요?

관광은 국민의 여가 활동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활동으로 국민

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고용창출 효과가 제조업

의 2배(1)에 이르는 등 저성장 시대를 돌파할 수 있는 성장 동력으

로서 중요한 서비스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관광시장 규모의 지속적인 확대(’30년, 18억 명 예상)가 기대되

고 있으며, 전 세계 GDP와 고용의 약 10%를 담당하는 등 관광

산업의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표 1> 세계 관광경제 효과(2017년)

구분 GDP 총효과(10억 달러) 투자(10억 달러) 관광객 수출액(10억 달러) 고용 총효과(1,000개)

규모 8,272 882 1,494 313,221

점유율(%) 10.4 4.5 6.5 9.9

자료: WTTC(2018). Travel & Tourism Economic Impact 2018.

한편, 국내에서는 대체휴일제 및 주52시간 근무 도입 등 노동시간이 단축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

면서 국민들의 여행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 관광수요 창출을 통한 내수 진작 및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

를 위하여 재정집행 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1)취업유발계수(’14년, 한국은행/산업연구원) : (서비스업)17.3, (제조업)8.8, (관광산업)18.9

에 대한 주요 질문을 통해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Page 34: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단위 : 억 원, %)

Q2. 관광부문 재정 규모는?

지난 몇 해간 관광부문의 재정규모는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왔으나 2017년 1조 5,509억 원(중앙정부 총지출 규모 대

비 0.39%)을 정점으로 현재는 소폭 감소한 1조 4,000억 원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2019년 관광부문 재정규모는 전년대비 102

억 원(0.7%)증가한 총 1조 4,091억 원(중앙정부 총지출 규모 대비 0.29%)이 편성되었습니다.

<표 2> 정부예산 대비 관광재정 현황

구분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중앙정부 총지출 규

모3,490,000 3,558,000 3,754,000 3,864,000 4,005,000 4,288,000 4,696,000

관광부문

예산 10,964 12,316 13,719 14,111 15,509 13,989 14,091

비중 0.31 0.34 0.36 0.36 0.39 0.33 0.29

주 : 1. 중앙정부 총지출 규모는 세출예산 2. 비중(%)은 중앙정부 총지출 규모 대비 비중

자료 : 문화체육관광부,『예산․기금운용계획 개요』. 기재부 재정통계, 세출/지출예산 편성현황

Q3. 2018년과 비교해 달라지는 점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2019년 관광부문 예산은 1조 4,091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하여 102억 원(0.7%) 증가하였습니다. 비목

별로 살펴보면 일반회계 22억 원(25.5% 증가), 균특회계 4,102억 원(6.5% 감소), 관광기금 9,967억 원(3.95 증가) 등으로 구성

되어 있어 2018년과 비교해 소폭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일반회계는 지속가능 관광발전 지원사업(5억 원)이 신규 편성되면서 전년대비 4억 원 증가하였고, 관광기금은 생태 평화ㆍ

관광활성화사업 신규 증액(42억 원), 핵심 관광지 육성 사업 증액(53억 원),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증액(60억 원) 등으로 지난해

와 비교해 재정규모가 373억원 증가하였습니다. 반면에, 균특회계 규모는 관광자원개발 사업 감액(112억 원), 3대문화권 생태관

광기반조성 감액(351억 원) 등의 영향으로 275억 원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Page 35: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단위 : 억원)

<표 3> 2019년 관광부문 재정규모

구분 2018년(A) ‘2019년(B) 증 감(B-A) %

재정규모 13,989 14,091 102 0.7

<예 산> 4,395 4,124 △271 △6.5

ㆍ일반회계 (3개 사업) 18 22 4 25.5

ㆍ균특회계 (10개 사업) 4,377 4,102 △275 △6.5

<관광기금> 9,594 9,967 373 3.9

ㆍ경상사업비(32개 사업) 4,644 5,017 373 8

ㆍ융자사업비(1개 사업) 4,950 4,950 - -

주: (일반회계 증가 사유) 지속가능 관광발전 지원사업(신규) 5억 증액

(균특회계 감소 사유) 관광자원개발 112억 감액, 3대문화권 생태관광기반조성 351억 감액 등

(관광기금 증액 사유) DMZ 생태·평화관광 활성화 42억(신규) 증액, 핵심 관광지 육성 53억 증액, 근로자 휴가지원 60억 증액 등

자료: 문화체육관광부(2019.1). 2019년 관광부문 재정집행계획.

Q4. 2019년 추진되는 주요사업은?

#워라밸 #국내관광활성화 #일자리 #평화관광 #지역균형발전

오늘날 대한민국은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또한, 주당근무 시간의 단축을 의미하는‘

주52시간 근무시간’도입이라는 고용정책 흐름 속에서 늘어난 여가시간을 관광 등으로 활용하고자하는 국민의 관심이 어느 때보

다 높은 수준입니다. 이에 여가시간이 증가하고 관광향유에 대한 욕구가 크게 팽창하면서 우리 관광산업의 규모성장과 관광일자

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Page 36: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한편으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경색된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이 잇따라 개최

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서서히 완화되고 남북 간 경제협력의 재가 가능성이 그 어느 때 보다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은 < 2019 >년 관광부문 재정집행계획>을 통해서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관광부

문 주요 사업 추진방향은 인바운드 중심에서 지역ㆍ국민 중심 관광으로 전환, 방한 관광시장의 양적 확대보다 질적 성장 추진, 특

색 있는 지역관광 육성을 통한 균형 발전 도모, 관광산업 혁신성장 지원으로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 등으로 우리 사회

를 둘러싼 시대적 흐름 속에서 관광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을 달성하기 위한 주요 사업에 다수의 예산을 편성하고 있습니다.

1. 여행주간, 휴가문화개선 등 국내 관광 분위기 조성

여행주간, 하계캠페인 등을 전개하여 한국 관광의 매력을 홍보하고,

휴가문화를 개선하여 연차휴가를 활용한 국내여행 활성화 도모 국내관광 역량강화(303억 원) :

국내관광 캠페인(113억 원),

열린관광 환경조성(40억 원),

근로자 휴가지원(85억 원)

열린관광지 확대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관광 환경을 마련하고,

근로자 휴가비 지원으로 사회 전반의 휴가문화 개선 및 국내관광 수요 창

2. 특색 있는 지역관광콘텐츠 및 생태자원·전통문화기반 체험관광 육성 등 고부가 관광콘텐츠 개발

Page 37: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지역 특화관광명소를 중심으로 인프라·콘텐츠·인력을 종합적으로 개선하

관광명소 간·지역 간 연계망 구축을 지원하여 체류형 핵심관광지 육성

핵심관광지 육성(293억 원),

전통문화체험지원(359억 원),

한국형 생태녹색관광육성(140억 원)

템플스테이, 유교문화, 지역명인 등

한국만의 고유한 관광콘텐츠를 발굴·활용한 고부가 융복합 관광상품 개발

비무장지대의 세계유일 생태·평화관광 브랜드 구축, 생태체험관광 활성화,

걷기여행길의 네트워크화 등 생태자원의 지역활성화 자원가치 제고

3. 새로운 관광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관광산업(호텔, 민박, 야영장 등) 육성 지원 및 지역주도 관광사업체인 관

광두레

조성을 통한 관광경쟁력 향상 및 혁신 산업 생태계 조성

관광활성화 기반 구축(145억 원), 국민여가캠핑장 조성(47억 원)

관광벤처기업 발굴?지원 확대, 관광 전문인력 양성 및 취업 지원,

지역 관광산업 혁신 기반 구축 지원을 통한 관광분야

창업 활성화 및 관광 일자리 창출

관광산업 일자리 활성화 및 단체지원(72억 원),

관광사업 창업지원 및 벤처 육성(197억 원)

4. 지역별 특색 있는 관광자원 등을 활용한 테마형 관광 프로그램 육성 및 수요자 맞춤형 관광코스 개발

잠재력 있는 지역관광 콘텐츠를 활용,

다양하고 특색 있는 관광 상품 개발 및 테마형 관광자원 개발·육성

3대문화권 생태관광기반 조성(846억 원),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조성(152억 원), 폐광지역 관광 상품 개발(83

억 원)

5. 방한관광 매력도 향상을 위한 한국만의 관광콘텐츠 개발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한국적 요소’를 강조한

관광콘텐츠 개발 및 마케팅을 통한 신규 방한관광 수요 창출한국 관광콘텐츠 활성화(149억 원)

대표적인 고부가·융복합 관광산업인 MICE(국제회의, 포상관광) 산업과

의료 및 웰니스 관광 육성을 통해 대규모 외래관광객

유치 및 방한 관광시장 고품격화

MICE산업육성(259억 원), 의료 및 웰니스 관광육성(84억 원)

6. 외래관광객 수용 태세 질적 성장 기반 구축

해외시장별 전략적 홍보 마케팅,국제관광 협력 강화를 통한

외래관광객 방한시장 다변화 및 유치 활성화

외래관광객 유치 마케팅 활성화 지원(537억 원),

한국관광 해외광고(285억 원)

외래관광객의 관광편의 증진 위해 관광안내체계 개선 등 구축 관광안내체계 구축(68억 원)

Page 38: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요즘 초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들은 주말이 되면 아이와 함께 어디에 갈까 고민을 많이 한다. 미세먼지로 인해 밖에서 활동을 하는

것에 제약이 있다 보니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찾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가족이 함께 하는 놀이문화가 실외에서 실

내로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보는 것에서 느끼고 만지고 체험하는 것으로의 변화이다. 이것을 가능케 한 것이 바로 가상현실(Virtu

al Reality), 증강현실(Augment Reality) 기술 등이다. 이러한 기술은 넓은 대지가 있는 놀이동산에 가서나 탈 수 있는 롤러코스터

등과 같은 유기 시설들을 작은 기구 하나만 있으면 되는 실내 작은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사회적 환경과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여가문화 플랫폼이 변화하고 있다. 1980년대 놀이공간 1세대인 동물원, 식물원을 가기 위

해 도시 외곽으로 나가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던 때가 있었다. 1990년대인 2세대가 에버랜드, 서울랜드와 같이 넓은 대지가 있는

놀이동산이나 동물원이 함께 있는 곳이었다면 2000년대인 3세대는 넓은 실내외 복합 놀이터인 롯데월드와 같은 곳을 찾아 다녔

다. 하지만 이제는 작은 도심형 실내놀이터에서도 즐겁게 놀 수 있는 실내 테마파크 시대가 도래하였다. 아래의 <표 1>과 같이 공

간의 변화도 있지만 기술과 테마가 결합된 유익한 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표 1> 테마파크의 변화

지방분권시대를 맞이해 ‘지역문화분권 실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콘텐츠’ 등 정부 기조에 발맞춰 지역의 콘텐

츠산업을 진흥하려는 노력들이 다방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과연 지역 콘텐츠산업 현장에서는 어떤 성과들이 나

타나고 있는가? 그 대표적 사례의 하나로 인천실감콘텐츠 체험관 ‘탐’에 대해 알아보자.“

Page 39: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Garden 형 Amusement 형 Theme 형 Post-Theme 형

자연농원 에버랜드, 롯데월드 해리포터 테마파크 실감콘텐츠체험관 ,VR 체험관

꽃과 동물 등

지형적 특색

단일 테마

볼거리,

놀이기구의 결합테마, 컨셉의 대두

첨단기술,

인터렉션의

놀이기구와

테마의 결합

변두리 넓은 공간 넓은 공간 테마파크 내 공간 도심형 작은 공간

이에 발맞추어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에서는 2016년 국내 최초로 실감 콘텐츠를 한데 모아놓은 도심형 테마파크인 실감

콘텐츠 체험관 ‘탐’을 오픈하였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그 밑바탕이 된 인천문

화콘텐츠기반구축사업은, 인천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업비를 통해 3년간 체험관 1개를 조성하고 신규 콘텐츠를 제작 지

원하여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는 사업이다. 이러한 계획 하에 체험관을 구축할 만한 건물을 선정하는 작업에서 인천 원도심의 중구

와 동구의 유휴 건물 중에서 찾아 새 생명을 불어 넣을 생각으로 시작했다.

Page 40: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탐’을 인천의 옛 구도심인 동구 배다리 근대문화의 거리에

개관한 배경은 다음과 같다. 이곳이 인천 근대 역사에서 개

항 당시의 많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었고, 원도심 활성화의

일환으로 유휴공간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바꾼다는 사업

의 취지가 이에 잘 부합했기에 동구의 자원봉사센터 건물

을 리모델링하여 추진하게 되었다. 초등학교 학생을 둔 가

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했고, 인천의 역사

스토리를 가지고 콘텐츠로 제작하여 만들었다는 것이 가

장 큰 특징이다.

인천은 1883년 개항을 통해 많은 외국 문물들이 들어왔고, 다양한 외국인이 거주하는 등 최초의 것들이 많이 있는 곳이다. 그 중

에서도 경인선 철도 개통을 통해 서울과 인천을 하루에 오고 갈 수 있도록 만드는 등 사회적, 문화적으로 많은 변화를 주도했던 역

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탄생한 주인공 ‘탐’이 마법사가 되면서 만든 마법장치들과 모험이야기를 바탕으로, 탄탄한 역사 스토리를 구성해서

콘텐츠를 제작하여 하나의 테마를 이루고 맥락을 이어가도록 한 점이 일반적인 전시회에서의 나열식 부스 운영이나 체험형태와

의 차별점이다. 지역의 독창적인 역사테마를 소재로 한 ‘탐’ 체험관은 초기 시즌1에 15종의 콘텐츠로 시작하여 현재는 매년 꾸준

한 업데이트를 통해 지난해 말 시즌3을 오픈하여 콘텐츠가 무려 32가지로 늘어났다.

Page 41: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패러글라이딩, 제트스키, 드론, 바이크, 롤러코스터 등을 타고 가상현실 공간을 체험하는 VR콘텐츠와 마법증강현실놀이, 배다리

고, AR포토존과 같은 AR콘텐츠, 클라이밍, 상어 피하기 게임을 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인터렉티브 미디어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역특화 콘텐츠제작 지원 사업으로 개발한 인천상륙작전VR은 실제 1950년 9월 15일의 인천상륙작

전 당시의 상황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서 지역고유의 역사소재를 VR콘텐츠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체험할 수 있게 해

주었고, 제작 기업이 온라인 게임 플랫폼인 ‘스팀VR’에서 전 세계 유저들에게 판매를 하고 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콘텐츠로 평

가 받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체험관은 지역의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식을 고민하다 해결책으로써 고안된 것이다. 매년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

던 기업이 매출이 오르지 않고 제작 이후에 판매한 레퍼런스가 없어서 판매가 부진하였던 점도 문제였지만, 특히나 해당 지자체에

서조차 구입 또는 용역을 할 때 어떤 콘텐츠인지 잘 모르기도 하는 등 여러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 만들어진 콘텐츠

가 상시 노출되고, 사람들이 그것을 체험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콘텐츠기업들의 콘텐츠를 실제 고객

에게 필드 테스트 할 공간이 필요했다.

Page 42: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이렇게 탄생한 체험관은 첫 번째로 기업 제품 상설 홍보관의 역할을 하였다. 지역에서 처음으로 이러한 기능을 한 체험관을 만들

다 보니 다른 지자체 및 기관 등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80여 군데 596명이 지난해에 다녀갔다. 그 중에서 콘텐츠를 만든 관내 기업

이 다른 지자체 용역에 참여하여 실적을 내는 등 좋은 결과를 만들기도 했다.

두 번째로는, 콘텐츠 테스트베드 공간이었다. 콘텐츠를 만드는 영세한 기업들은 대부분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전시회

를 계속해서 나가서 고객의 반응을 살피기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 공간에서는 고객의 반응과 콘텐츠의 오류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다시 기업에게 피드백을 해주는 역할을 인천테크노파크가 대신함으로써 보다 더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었다.

인천테크노파크에서는 새 단장 이후 약 두 달간 모니터링 기간을 통해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여 UI를 수정했으며, 매년 12월에 콘

텐츠 업그레이드를 하는 등 고객 서비스에 맞는 콘텐츠의 적절한 사용 시간과 부분적인 오류 등을 보완 수정하는 역할을 해왔다.

바로 이런 점들이 콘텐츠 기업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현재는 유료고객이 와서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콘텐츠가 많이 제작되었고, 콘텐츠 기업들 또한 타기업의 우수하고 인

기 있는 콘텐츠를 직원들에게 직접 체험시키고 영감을 얻는 등 콘텐츠 집적화가 갖는 시너지가 결국 기업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효

Page 43: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과를 내고 있다.

특히 시즌1때부터 있던 인천의 역사를 소재로 만든 방탈출 게임과, 시즌3에 만든 총을 쏘는 슈팅게임인 토이샷VR은 재방문을 유

도할 정도로 매우 인기 있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 번째로는 진로체험의 공간이었다. 인천의 역사를 스토리텔링하고 캐릭터를 직접 제작하는 등의 콘텐츠기획을 통해, 지역 콘텐

츠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가진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수 있었다. 체험관은 이제 콘텐츠 제작자, 테마파크 기획자, 콘텐츠 기

획자, 게임 개발자, 캐릭터 디자인 등 문화콘텐츠를 창의적으로 기획, 제작하는 진로를 꿈꾸는 이들에게 교육을 시켜주고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많은 학교나 단체가 방문하는 곳이 되었다.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에서는 이 사업을, 인천의 유구한 역사가 담긴 원도심에 첨단기술을 보여줄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

들어 지역관광 활성화와 지역의 콘텐츠기업들의 역량을 높여주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사업으로 보고 있다. 올해는 실감콘텐츠

체험관 ‘탐 2호점’을 인천 강화에 만들 계획이다. 또한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체험관을 홍보하여 해외 관광객이 찾아오는 체험관으

로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Page 44: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숫자로 읽는 문화관광

2018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결과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

글:송철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평가센터 통계관리팀 차석전문원

1. 지역별고용조사 개요

지역별 고용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 통계로 통계청의 지역별고용조사가 있다. 이 조사는 지난 2008년 6월 「

구 인력실태조사」가 지역별고용조사로 변경 승인된 통계조사로 2008년 10월에 제1회 조사가 실시되었다. 그동

안 명칭과 조사 대상, 조사주기 등 일부 변경은 있었으나 2019년까지 약 14년을 유지한 국가 지정통계이다. 본

원고에서는 2018년 상반기 기준 지역별고용조사 결과를 기초로 고용특성별 지역 현황을 요약·정리하였다.“

Page 45: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 통계청은 반기 주기로 지역별 고용률 및 취업자, 실업률 및 실업자, 경제활동인구 등 지역별고용 통계 정보에 관한 「지역별고

용조사」를 발표함(국가승인통계 지정통계 제101067호)

○ 지역별고용조사의 목적은 다음과 같이 크게 두 가지 영역에서 살펴볼 수 있음

- 지역 고용정책 수립에 필요한 시군 단위의 고용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기본통계를 생산·제공

- 시·도별 고용구조 분석자료 및 산업·직업에 대한 세분된 자료를 생산·제공

- 조사대상 :(상반기)10.067개 조사구의 약 201,000가구(약 34,000가구는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

를 이용하며, 약167,000가를 별도로 표본 추출하여 조사)

(하반기)10,027개 조사구의 약 201,000가구(약 34,000가구는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

를 이용하며, 약167,000가구를 별도로 표본 추출하여 조사)

<지역별고용조사 개요>

● 조사범위 및 대상

- 조사단위 : 가구

- 조사범위 : 조사대상기간을 기준으로 표본가구 내에 상주하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

● 조사범위 및 대상

- 조사기준 : 1차 : 4월15일, 2차 : 10월15일

- 조사기간 : 4월 10월 15일 포함된 일주간

- 조사주기 : 반기[상반기 4월, 하반기 10월]

● 조사방법

- 방문 면접조사 및 인터넷조사

Page 46: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단위: 천 명)

2. 산업대분류별 취업자 현황

가. 전체 취업자

○ 2018년 상반기 기준 전체 취업자는 2,686만 8천 명으로 조사된 가운데, 임금근로자는 2,004만 3천 명, 비임금근로자는 682

만 5천 명으로 나타났음

나. 문화체육관광 관련 산업 취업자

○ 임금근로자는 ‘숙박 및 음식점업’ 224만 7천 명, ‘정보통신업’ 81만 5천 명,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43만 9천 명

으로 나타남

○ 전체 취업자 대비 문화체육관광 관련 산업 취업자 비중을 살펴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 8.4%, ‘정보통신업’ 3.0%, ‘예술, 스포

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1.6% 수준으로 나타남

- ‘숙박 및 음식점업’은 전체 임시·일용직 대비 산업별 ‘임시·일용근로자’ 비중이 14.8%로 17개 산업(기타 포함) 중 가장 높게 나

타남

<표 1> 산업대분류별 종사상지위별 취업자 현황

산업대분류

전체

전체

임금근로자

비임금근로자

임금금로자 상용 임시·일용

< 전 체 > 26,868 20,043 13,677 6,366 6,825

농림어업 1,394 135 27 108 1,259

● 조사항목

- 인적사항, 취업자, 실업자, 비경제활동인구, 사회보험 등과 관련된 32개 항목

Page 47: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제조업 4,473 3,945 3,428 517 528

건설업 2,023 1,594 711 883 429

도매 및 소매업 3,735 2,314 1,522 791 1,421

운수 및 창고업 1,409 788 635 153 622

숙박 및 음식점업 2,247(8.4%) 1,369 429 940(14.8%) 878

정보통신업 815(3.0%) 726 645 80 89

금융 및 보험업 839 814 531 283 26

부동산업 518 329 198 131 189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1,077 899 829 71 178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 1,353 1,241 751 490 111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1,127 1,127 798 329 -

교육 서비스업 1,834 1,506 995 511 328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2,063 1,946 1,429 517 117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 439(1.6%) 288 133 155 151

협회및단체,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 1,249 765 430 336 483

기타 274 258 187 72 16

3. 시지역 및 군지역의 고용 특성

가. 경제활동인구

○ 2018년 상반기 시지역의 경제활동인구는 1,297만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3만 명(1.0%) 증가함

○ 군지역의 경제활동인구는 209만 9천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만 명(-1.4%) 감소함

나. 고용률 및 취업자

□ 고용률

○ 2018년 상반기 시지역의 고용률은 59.3%로 전년동기대비 0.1%p 하락하였고, 군지역은 65.9%로 1.0%p 하락하였음

○ 15~64세 고용률은 시지역이 64.6%, 군지역이 71.9%로 군지역의 고용률이 시지역보다 7.3%p 높게 나타났음

□ 취업자

Page 48: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단위: 천 명, %, %p)

○ 시지역의 취업자는 1,251만 3천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6만 3천 명(0.5%) 증가하였고, 군지역은 206만 9천 명으로 3만 2천

명(-1.5%) 감소하였음

<표 2> 고용률 및 취업자

2017년 상반기

2018년 상반기

2018년 상반기 증 감 증감률

시지역

취 업 자 12,451 12,513 63 0.5

< 고 용 률 > 59.4 59.3 -0.1

15~64세 (1) 64.4 64.6 0.2

군지역

취 업 자 2,100 2,069 -32 -1.5

< 고 용 률 > 66.9 65.9 -1

15~64세 (1) 72.5 71.9 -0.6

(1) OECD에서 국가 간 비교를 위해 15~64세로 표준화한 고용률

다. 실업률 및 실업자

□ 실업률

○ 2018년 상반기 시지역의 실업률은 3.5%로 전년동기대비 0.5%p 상승하였고, 군지역은 1.4%로 0.1%p 상승하였음

○ 시지역의 실업률이 군지역보다 2.1%p 높게 나타났음

□ 실업자

○ 시지역의 실업자는 45만 7천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6만 7천 명(17.0%) 증가하였고, 군지역은 3만 명으로 2천 명(6.8%) 증

가하였음

Page 49: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단위: 천 명, %, %p)

(단위: 천 명, %)

<표 3> 실업률 및 실업자

2017년 상반기

2018년 상반기

2018년 상반기 증 감 증감률

시지역

실 업 자 390 457 67 17

< 실 업 률 > 3 3.5 0.5

군지역

실 업 자 28 30 2 6.8

< 실 업 률 > 1.3 1.4 0.1

라. 비경제활동인구

□ 2018년 상반기 시지역의 비경제활동인구는 813만 7천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만 1천 명(0.3%) 증가하였고, 군지역은 103

만 9천 명으로 2만 9천 명(2.8%) 증가하였음

<표 4> 비경제활동인구

2017년 상반기 2018년 상반기

증감 증감률

2017년 상반기 구성비 2018년 상반기 구성비

시지역

< 전 체 > 8,116 100 8,137 100 21 0.3

남 자 2,720 33.5 2,765 34 45 1.7

여 자 5,397 66.5 5,372 66 -24 -0.5

군지역

< 전 체 > 1,010 100 1,039 100 29 2.8

남 자 356 35.2 372 35.8 16 4.5

여 자 655 64.8 668 64.2 13 1.9

4. 고용특성별 지역 현황

가. 고용률 상·하위 지역

□ 2018년 상반기(’18년 4월) 9개도의 시 지역(77개) 고용률

Page 50: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단위: %)

○ (고용률 상위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70.7%), 충청남도 당진시(70.0%), 경상북도 영천시(66.1%) 등에서 높게 나

타남

○ (고용률 하위지역) 경상남도 통영시(51.3%), 경기도 과천시(51.9%), 전라북도 익산시(52.7%) 등에서 낮게 나타남

□ 군지역(77개) 고용률

○ (고용률 상위지역) 경상북도 울릉군(85.5%), 전라남도 신안군(79.0%), 전라북도 장수군(75.3%) 등에서 높게 나타남

○ (고용률 하위지역) 경기도 연천군(59.1%), 양평군(59.1%), 전라북도 완주군(59.5%) 등에서 낮게 나타남

<표 5> 고용률 상·하위 지역

상위 지역 하위 지역

고용률 고용률

시지역

제주 서귀포시 70.7 경남 통영시 51.3

충남 당진시 70 경기 과천시 51.9

경북 영천시 66.1 전북 익산시 52.7

제주 제주시 65.8 전북 군산시 53.1

경기 이천시 65.5 전북 전주시 54

군지역

경북 울릉군 85.5 경기 연천군 59.1

전남 신안군 79 경기 양평군 59.1

전북 장수군 75.3 전북 완주군 59.5

전남 고흥군 73.8 경기 가평군 59.8

충남 청양군 73.5 전남 무안군 60.4

□ 9개도별 고용률 상·하위 지역 간 차이

○ 경상북도에서 28.0%p로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울릉군:85.5%,경산시:57.5%), 제주특별자치도 에서 4.9%p로 가장 작게

나타났음(서귀포시:70.7%,제주시:65.8%)

Page 51: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단위: %, %p)

<표 6> 도별 고용률 상·하위 지역

지역(시군 수)

상위 지역 하위 지역

차 이

고용률 고용률

경기 (31) 이천시 65.5 과천시 51.9 13.6

강원 (18) 인제군 69 삼척시 55.8 13.2

충북 (11) 진천군 69.3 제천시 59.4 9.9

충남 (15) 청양군 73.5 아산시 62 11.5

전북 (14) 장수군 75.3 익산시 52.7 22.6

전남 (22) 신안군 79 목포시 55.3 23.7

경북 (23) 울릉군 85.5 경산시 57.5 28

경남 (18) 하동군 71.4 통영시 51.3 20.1

제주 (2) 서귀포시 70.7 제주시 65.8 4.9

Page 52: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단위: %, %p)

나. 고용률 상승 및 하락 지역

□ 2018년 상반기 도별 고용률 상승 지역

○ 강원도 강릉시(3.9%p), 충청남도 부여군(3.8%p), 경상북도 울릉군(3.7%p) 등에서 상승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음

<표 7> 도별 고용률 상·하위 지역

지역(시군 수) 상승 지역 2017년 상반기 2018년 상반기 증감

경기 (31) 안성시 61.9 65.5 3.6

강원 (18) 강릉시 54.5 58.4 3.9

충북 (11) 진천군 67.4 69.3 1.9

충남 (15) 부여군 61.7 65.5 3.8

전북 (14) 남원시 62.4 63.7 1.3

전남 (22) 신안군 75.4 79 3.6

경북 (23) 울릉군 81.8 85.5 3.7

경남 (18) 하동군 69.2 71.4 2.2

□ 연도별 고용률 하락 지역

○ 경상남도 통영시(-7.3%p), 강원도 양양군(-6.1%p), 경기도 김포시(-4.5%p) 등에서 하락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음

<표 8> 도별 고용률 하락 지역

Page 53: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단위: %, %p)

(단위: %)

지역(시군 수) 하락 지역 2017년 상반기 2018년 상반기 증감

경기 (31) 김포시 62.2 57.7 -4.5

강원 (18) 양양군 69.7 63.6 -6.1

충북 (11) 옥천군 65.7 63 -2.7

충남 (15) 태안군 73.7 70.4 -3.3

전북 (14) 김제시 64.5 60.7 -3.8

전남 (22) 진도군 72.8 68.8 -4

경북 (23) 고령군 68 64.9 -3.1

경남 (18) 통영시 58.6 51.3 -7.3

제주 (2) 서귀포시 71.3 70.7 -0.6

다. 실업률 상위 지역

□ 2018년 상반기 시군별 실업률

○ 경상남도 거제시(7.0%), 통영시(6.2%), 경기도 안양시(5.9%) 등에서 높게 나타났음

<표 9> 실업률 상위 지역

상위 지역 실업률

지역

경남 거제시 7

경남 통영시 6.2

경기 안양시 5.9

경북 구미시 5.2

경기 군포시 5

□ 9개도별 실업률 상위 지역을 살펴보면,

Page 54: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단위: %)

○ 경상남도에서는 거제시(7.0%), 경기도에서는 안양시(5.9%), 경상북도에서는 구미시(5.2%) 등에서 높게 나타났음

<표 10> 도별 실업률 상위 지역

지역(시군 수) 상위 지역 실업률

경기 (31) 안양시 5.9

강원 (18) 원주시 4.3

충북 (11) 청주시 3.6

충남 (15) 천안시 3.2

전북 (14) 군산시 4.1

전남 (22) 광양시 3.2

경북 (23) 구미시 5.2

경남 (18) 거제시 7.0

제주 (2) 서귀포시 1.6

<주요 용어>

● 경제활동인구

- 만 15세이상 인구 중 조사대상기간 동안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하여 실제로 수입이 있는 일을 한 취

업자와 일을 하지는 않았으나 구직활동을 한 실업자

● 취업자

- 조사대상주간에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한 자

- 동일가구 내 가구원이 운영하는 농장이나 사업체의 수입을 위하여 주당 18시간 이상 일한 무급가족종사자

- 직업 또는 사업체를 가지고 있으나 일시적인 병 또는 사고, 연가, 교육, 노사분규 등의 사유로 일하지 못한 일

시휴직자

Page 55: 문화관광 웹진 2월호 - 메인 | 한국문화관광 ... · 있고, 문화정책 및 관광정책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

● 실업자

- 조사대상주간에 수입 있는 일을 하지 않았고, 지난 4주간 일자리를 찾아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였던 사람

으로서, 일자리가 주어지면 즉시 취업이 가능한 사람

● 경제활동참가율(%) = (경제활동인구÷15세이상인구)×100

● 고용률(%) = (취업자÷15세이상인구)×100

●실업률(%) = (실업자÷경제활동인구)×100

● 비경제활동인구

- 만 15세이상 인구 중 조사대상기간에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