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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Neurol Assoc Volume 25 No. 4, 2007 475 급성 어지럼증으로 대학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에서 뇌자기공명영상의 진단적 유용성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최재철 이정석 강사윤 강지훈 Diagnostic Yield of Emergency Brain Magnetic Resonance Imaging in the Evaluation of Patients with Acute Dizziness in a University Hospital Jay Chol Choi, M.D., Jung Seok Lee, M.D., Sa-Yoon Kang, M.D., Ji-Hoon Kang, M.D., Ph.D. Department of Neurology, Cheju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Jeju, Korea Background: Dizziness is one of the most common neurological symptoms for visiting the emergency department. Acute vertigo and severe imbalance may be the only presenting features of cerebellar stroke that could masquerade as a peripheral vestibular lesion. Magnetic resonance images (MRI) proved to be very sensitive in detecting acute stroke involving brainstem or cerebellum. In this retrospective study, we investigated the diagnostic yield of emergency brain MRI among the patients who visited emergency department with acute dizziness. Methods: We reviewed the medical records of consecutive patients with acute dizziness who were seen in emergency department of Cheju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between May 2005 and Oct 2006. We collected following the information from medical records. (1) Age, sex, and blood pressure at emergency department (2) Type, duration, accompanying symptoms of dizziness and positive finding from neurological and neuro-otological examination (3) Vascular risk factors (4) Results of MRIs. Results: During the study period, 360 patients visited emergency department due to isolated acute dizziness. Emergent MRIs were performed in 84 (23.3%) patients. Although about 90% of them were older than 50 years and 60% of them had at least one or more vascular risk factors, central causes of dizziness were found in only five patients including four acute cerebellar infarctions and a cerebellar hemorrhage. Diagnostic yield of emergent MRI was only 6%. Conclusions: In this study, emergency brain MRIs showed limited diagnostic yield among patients who visited emergency department with acute isolated dizziness. J Korean Neurol Assoc 25(4):475-481, 2007 Key Words: Magnetic resonance imaging, Emergency service, Acute dizziness, Diagnostic yield, Cerebellar stroke Received May 30, 2007 Accepted July 20, 2007 Jay Chol Choi, M.D. Department of Neurology, Cheju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154 Samdo 2-dong, Jeju-si, Jeju-do, 690-716, Korea Tel: +82-64-754-1131 Fax: +82-64-754-1109 E-mail: [email protected] 어지럼증은 응급실을 방문하게 되는 흔한 신경학적 증상 중 의 하나이며 드물지만 소뇌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질환의 증상 으로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그 감별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눈떨림(nystagmus)을 포함한 자세한 신경이과적 진찰이 말초 성과 중추성 병변을 감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다른 신경학적 이상이 없이 어지럼증만 있는 경우에는 감별이 쉽지 않은 것이 보통이다. 1 뇌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은 뇌간과 소뇌 부위에 발생하는 뇌졸중을 진단 하는 데 있어서 매우 유용한 진단 방법이지만 많은 비용이 드는 단점이 있다. 2,3 현재까지 급성 어지럼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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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Neurol Assoc Volume 25 No. 4, 2007 475

원 저

급성 어지럼증으로 대학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에서 뇌자기공명영상의 진단적 유용성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최재철 이정석 강사윤 강지훈

Diagnostic Yield of Emergency Brain Magnetic Resonance Imaging in

the Evaluation of Patients with Acute Dizziness in a University

Hospital

Jay Chol Choi, M.D., Jung Seok Lee, M.D., Sa-Yoon Kang, M.D., Ji-Hoon Kang, M.D., Ph.D.

Department of Neurology, Cheju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Jeju, Korea

Background: Dizziness is one of the most common neurological symptoms for visiting the emergency department.

Acute vertigo and severe imbalance may be the only presenting features of cerebellar stroke that could

masquerade as a peripheral vestibular lesion. Magnetic resonance images (MRI) proved to be very sensitive in

detecting acute stroke involving brainstem or cerebellum. In this retrospective study, we investigated the diagnostic

yield of emergency brain MRI among the patients who visited emergency department with acute dizziness.

Methods: We reviewed the medical records of consecutive patients with acute dizziness who were seen in

emergency department of Cheju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between May 2005 and Oct 2006. We collected

following the information from medical records. (1) Age, sex, and blood pressure at emergency department (2)

Type, duration, accompanying symptoms of dizziness and positive finding from neurological and neuro-otological

examination (3) Vascular risk factors (4) Results of MRIs.

Results: During the study period, 360 patients visited emergency department due to isolated acute dizziness.

Emergent MRIs were performed in 84 (23.3%) patients. Although about 90% of them were older than 50 years and

60% of them had at least one or more vascular risk factors, central causes of dizziness were found in only five

patients including four acute cerebellar infarctions and a cerebellar hemorrhage. Diagnostic yield of emergent MRI

was only 6%.

Conclusions: In this study, emergency brain MRIs showed limited diagnostic yield among patients who visited

emergency department with acute isolated dizziness.

J Korean Neurol Assoc 25(4):475-481, 2007

Key Words: Magnetic resonance imaging, Emergency service, Acute dizziness, Diagnostic yield, Cerebellar stroke

Received May 30, 2007 Accepted July 20, 2007

*Jay Chol Choi, M.D.Department of Neurology, Cheju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154 Samdo 2-dong, Jeju-si, Jeju-do, 690-716, Korea

Tel: +82-64-754-1131 Fax: +82-64-754-1109E-mail: [email protected]

서 론

어지럼증은 응급실을 방문하게 되는 흔한 신경학적 증상 중

의 하나이며 드물지만 소뇌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질환의 증상

으로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그 감별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눈떨림(nystagmus)을 포함한 자세한 신경이과적 진찰이 말초

성과 중추성 병변을 감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다른

신경학적 이상이 없이 어지럼증만 있는 경우에는 감별이 쉽지

않은 것이 보통이다.1 뇌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은 뇌간과 소뇌 부위에 발생하는 뇌졸중을 진단

하는 데 있어서 매우 유용한 진단 방법이지만 많은 비용이 드는

단점이 있다.2,3 현재까지 급성 어지럼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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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철 이정석 강사윤 강지훈

대한신경과학회지 제25권 제4호, 2007476

는 뇌자기공명영상의 진단율에 관한 연구는 부족한 편이다.3-5

저자들은 급성 어지럼증으로 대학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에서 확산강조영상(diffusion-weighted image, DWI)과 자기

공명혈관조영술(magnetic resonance imaging, MRA)을 포함

한 뇌자기공명영상의 진단적인 유용성에 대해서 후향적인 연구

방법을 통해서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 법

1. 대상

본 연구는 2005년 5월부터 2006년 10월까지 급성 어지럼

증으로 응급실을 내원한 18세 이상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후향

적으로 조사하였다. 응급실 방문 당시 R42 dizziness, H810

Meniere’s disease, H811 positional vertigo, H812 vesti-

bular neuronitis, H813 other peripheral vertigo, H814

vertigo of central origin, G450 vertebrobasilar artery

syndrome, I639 cerebellar infarction, I614 cerebellar

hemorrhage 등으로 진단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

기간 중 어지럼증으로 2회 이상 방문한 경우에는 첫 기록만을

연구 대상으로 정했다. 검색된 환자들 중 어지럼증 이외에 말더

듬증, 삼킴곤란, 감각 또는 운동 마비, 팔, 다리의 조화운동불능

(limb ataxia), 시야 장애, 의식 장애 등의 국소 신경학적 장애

가 동반되어 진찰로 중추신경계 이상이 진단된 환자들은 연구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하지만 자세의 불안정성(imbalance)으

로 인한 보행 장애는 말초전정신경계 장애로 인해서도 흔히

발생하기 때문에 제외하지 않았다.

2. 의무기록에서 수집항목

환자들의 의무기록과 뇌영상진단 검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아래와 같은 항목에 대해서 자료를 수집하였다.

1) 나이, 성별, 응급실 방문시의 혈압

2) 어지럼증에 관한 병력 및 진찰 소견

어지럼증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따라서 크게 다음의 4

가지로 구분하였다.6 현훈(vertigo)은 주위 혹은 환자 자신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을 호소하는 것으로 정의하였고, 전실신

(presyncope)은 대체적으로 눈앞이 흐려지는 증상을 동반하며

곧 쓰러질 것 같거나 정신을 잃을 것 같은 증상으로 하였고, 불

균형(disequilibrium)은 일어서거나 걸으면 균형을 잡지 못하

고 곧 넘어질 것 같으며 앉거나 누우면 증세가 사라지며 주로

체간과 다리에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로 하였다. 비특이적인 어

지럼증(non-specific dizziness)은 머리가 띵하다, 멍하다는

등의 애매한 증상으로 위에서 설명한 세 가지 증상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로 정하였다. 어지럼증의 지속 시간은 몇 분 이내, 몇

시간, 며칠 및 그 이상으로 구분하였고 어지럼증이 일회성인지

반복적인지에 대해서도 조사하였다. 동반된 증상으로는 오심

이나 구토, 두통, 이명, 청력소실, 흐린 시력(blurred vision),

발한, 흉부 불쾌감 등의 유무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현훈은 다

시 지속적인 자발성 현훈(prolonged spontaneous vertigo),

반복적인 현훈(recurrent vertigo), 체위성 현훈(positional

vertigo)으로 구분하였다.7 어지럼증 환자의 진찰과 관련된

항목으로는 자발눈떨림(spontaneous nystagmus), Dix-

Hallpike 또는 머리회전 검사(head turning test)에서 양성 소

견, 주시유발눈떨림(gaze-evoked nystagmus), 방향이 바뀌는

눈떨림(direction-changing nystagmus), 수직눈떨림이 존재

하였는지를 조사하였다. 머리밀기 검사(head thrust test)와

머리흔들기 검사(head shaking test)의 시행 여부와 그 결과에

대해서 조사하였다. 자세와 걸음걸이의 불안정성은 다소의 불

균형은 있지만 혼자서 걸을 수 있는 경우 grade 1, 일어서면 심

한 불균형이 있으며 도움이 없이는 걸을 수 없는 경우 grade 2,

일어서기만 해도 곧 넘어지는 경우 grade 3로 구분하였다.8 전

기안진 검사(electronystagmography)가 시행된 경우에 자발

눈떨림, Dix-Hallpike 또는 머리회전 검사에서 양성 소견, 주

시유발눈떨림, 방향이 바뀌는 눈떨림, 수직눈떨림, 온도눈떨림

검사(caloric test)의 이상 소견이 존재하였는지를 조사하였다.

위에 열거한 눈떨림 및 소뇌기능을 포함하는 신경이과적인 진

찰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은 경우에는 불충분한 진찰이라고 정

의하였다. 또한, 응급실에서 환자의 최종적인 진찰을 담당했던

의사가 누구였는지에 관해서도 조사하였다.

3) 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

고혈압, 당뇨, 뇌졸중의 과거력, 심장질환의 과거력에 대

하여 기록하였다.

4) 환자들의 경과

응급실에서의 환자의 경과에 대해서는 입원된 경우, 외래 추

적 관찰을 시킨 경우, 외래 추적 관찰 없이 귀가한 경우로 구분

하였다.

3. 신경영상

뇌전산화단층촬영, 뇌자기공명영상의 시행 여부에 대해서

조사하였고 특히 뇌자기공명영상인 경우에는 확산강조영상, 자

기공명혈관조영술의 포함 여부에 따라 세분하였다. 뇌영상의

결과는 어지럼증과 관련된 부위의 이상 유무를 조사하였고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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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어지럼증으로 대학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에서 뇌자기공명영상의 진단적 유용성

J Korean Neurol Assoc Volume 25 No. 4, 2007 477

Table 1. Clinical characteristics of the patients who did and did not undergo MRI

Characteristic With MRI(n=84)

Without MRI(n=276) P*

Age, mean±SD 64.10±12.38 57.81±16.73 <0.000Women 51 (60.7) 178 (64.5) 0.307

Initial blood pressure, mmHgSystolic, mean±SD 151.99±26.41 141.17±28.94 0.003Diastolic, mean±SD 89.76±11.46 85.00±13.89 0.003

Vascular risk factorsHypertension 45 (53.6) 81 (29.3) <0.000

Diabetes mellitus 12 (14.3) 18 (6.5) 0.025History of stroke 6 (7.1) 13 (4.7) 0.267History of heart disease 8 (9.5) 21 (7.6%) 0.357

Incomplete neuro-otological examination 16 (19.0) 175 (63.4) <0.000Final evaluating physician at emergency department <0.000

Duty intern 16 (19.0) 191 (69.2)

Neurology resident 64 (71.4) 78 (28.3)

Brain CT 9 (10.7) 47 (17.0) 0.108Data are expressed as number (percentage) of patients unless indicated otherwise.*Using t-test or Chi-square test according to the type of variables.

소견, 급성 어지럼증과 관련없는 소견, 급성 어지럼증과 관련된

이상 소견으로 구분하였다. 척추-뇌바닥동맥(vertebrobasilar

artery)의 협착은 동맥의 직경이 정상 근위부에 비하여 50%이

상 감소된 경우로 정의하였고 완전히 막힌 경우도 포함하였다.

단순한 양쪽의 척추동맥의 비대칭은 이상 소견으로 판단하지

않았으며 부분적인 동맥의 형성부전(hypoplasia)과 협착은

구분하지 않고 모두 협착으로 포함시켰다. 척추동맥의 협착

부위는 동맥이 고리뼈(atlas)를 지나 큰구명(foramen mag-

num)으로 들어가는 부위인 V3를 경계로 하여 머리속 척추동맥

(intracranial vertebral artery, ICVA)과 머리밖 척추동맥

(extracranial vertebral artery, ECVA)으로 구분하였다.9 뇌

자기공명영상의 진단율(diagnostic yield)은 검사가 시행된 전

체 환자들 중에서 급성 어지럼증과 관련된 이상 소견이 확인된

경우로 정하였다.

4. 통계

전체 대상자들의 특성은 기술통계를 사용하였고 뇌자기공명

영상의 시행 여부 또는 뇌자기공명영상에서 관찰되는 이상 유

무에 따른 양군의 비교는 변수의 특성에 따라 χ2 test, t-test

를 사용하였다. 모든 분석은 SPSS 12.0을 사용하였고 p<0.05를

유의한 것으로 정하였다.

결 과

1. 급성 어지럼증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들의 임상 소견

연구 기간 동안 본 대학병원 응급실에 어지럼증으로 방문한

환자는 모두 391명이었다. 그 중 31명은 급성 어지럼증 이외에

국소 신경학적 장애가 동반되어 본 연구에서 제외되었다. 급성

어지럼증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들 중 84명(23.3%)에 대해

응급 뇌자기공명영상을 시행하여 이 환자들을 본 연구의 대상

으로 정했다. 뇌자기공명영상이 시행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하여 고령이었고 응급실 방문 당시의 최초 수축기

혈압 및 이완기 혈압이 높았다. 고혈압, 당뇨가 보다 흔하게 관

찰되었으나 뇌졸중 및 심장질환의 과거력은 두 군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뇌전산화단층촬영은 56명(15.6%)의 환자에서

시행되었고 그 결과 9명(10.7%)의 환자들에서는 뇌자기공명영

상 및 뇌전산화단층촬영 모두가 시행되었다. 207명(57.5%)의

환자들을 응급실에서 최종적으로 진찰한 의사는 당직 수련의

(duty intern)였으며 이로 인해 전체 환자의 53%에서 충분한

신경이과적 진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45명(12.5%)의 환자들

에게만 입원 조치가 취해졌고 응급실 관찰 후 외래 추적이 된

경우는 189명(52.5%), 외래 추적 관찰도 없이 응급실에서 귀가

한 경우가 112명(31.1%)이었다(Table 1).

2. 뇌자기공명영상이 시행된 환자들의 임상 소견

뇌자기공명영상이 시행된 환자들 중 약 90% 정도가 50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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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철 이정석 강사윤 강지훈

대한신경과학회지 제25권 제4호, 2007478

Table 2. Description of study patients

CharacteristicNo. (%) of patients

(n=84)Age≥50 years 77 (89.3)

Initial systolic blood pressure≥140 mmHg 55 (63.4)History of recurrent dizziness 26 (31)Duration of dizziness

Minutes 5 (6)Hours 42 (50)Days 36 (42.9)

Classification of dizzinessVertigo 60 (71.4)

Presyncope 2 (2)Disequilibrium 1 (1.2)Non-specific dizziness 13 (15.5)

Unclassfiable 8 (9.5)Presence of accompanying headache 20 (23.8)Vascular risk factors

1 32 (38.1)2 13 (15.5)3 or more 5 (6.0)

Neuro-otological examination (n=68)Spontaneous horizontal nystagmus 19 (27.9)

Positive Dix-Hallpike or head turning test 10 (14.7)

Gaze-evoked nystagmus 5 (7.4)Severe imbalance (grade3) 4 (5.8)

Vertical nystagmus 0

Direction-changing nystagmus 0Data are expressed as number (percentage) of patients.

Table 3. Type and results of MRI in this study

Diagnostic test No. (%) of patientsType of MR imaging (n=84)

DWI 24 (28.6)DWI+MRI 3 (3.6)DWI+MRA 12 (14.3)DWI+MRI+MRA 26 (31.0)MRA+FLAIR 11 (13.1)MRI+MRA 8 (9.5)

Results of MRI (n=84)No abnormality or other unrelated findings* 79 (94)Cerebellar infarction 4 (4.8)Cerebellar hemorrhage 1 (1.2)

Results of MRA (n=57)No abnormality or other unrelated findings† 47 (82.5)ICVA stenosis 4 (7)ECVA stenosis 5 (8.8)BA stenosis 1 (1.8)

Data are expressed as number (percentage) of patients.DWI; diffusion-weighted imaging, 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 MRA; magnetic resonance angiography, FLAIR; fluid-attenuatedinversion recovery, VA; vertebral artery, ICVA; intracranial vertebralartery, ECVA; extracranial vertebral artery, BA; basilar artery.*Other unrelated findings included white matter lesions, old cerebral infarctions, †Other unrelated findings included steno-occlusive lesions of anterior circulation.

상이었으며 상당수의 환자들이 응급실 방문 시에 혈압이 증가

되어 있었다. 어지럼증의 지속 시간은 수 일로 구분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어지럼증의 형태로는 현훈이 대부분을 차지하였

으며 8명(9.5%)의 의무기록은 불충분한 기재사항으로 인하여

어지럼증 형태의 구분이 불가능하였다. 현훈을 형태에 따라서

구분하면 지속적인 자발성 현훈 23명, 반복적인 현훈이 19명,

체위성 현훈이 12명이었고, 6명은 구분이 불가능하였다. 자세

의 불균형 정도에서는 정상이 27명, grade 1이 23명, grade 2는

1명, grade 3는 4명이었고 나머지 29명의 환자들에서는 의무기

록에 불균형에 관한 기재사항이 없거나 혹은 의무기록만으로

구분하기가 힘들었다. 심한 자세의 불균형(grade 3)을 보인

4명의 환자들 중에서 2명은 소뇌경색, 나머지 2명은 급성 전정

신경염으로 진단되었다. 약 60%의 환자들이 고혈압, 당뇨, 심

장질환 및 뇌졸중의 과거력과 같은 혈관질환의 위험 인자를 1개

이상 가지고 있었다. 뇌자기공명영상이 시행된 환자들의 35%

(29명)에서는 신경이과적 진찰에서 주로 말초전정계의 이상을

시사하는 자발눈떨림 및 체위성 눈떨림이 발견되었다(Table 2).

머리밀기 검사는 37명(44%)에서 시행되었고 그 중 5명에서

한쪽의 전정신경기능의 이상을 시사하는 따라잡는 신속운동

(catch-up saccade)이 확인되었다. 머리흔들기 검사는 23명

(27.4%)에서 시행되었고 그 중 3명에서 일시적인 안진이 관찰

되었다. 전기안진 검사는 19명(22.6%)의 환자에서 시행이 되

었고 자발안진, 주시유발안진이 각 1명에서 관찰되었고 Dix-

Hallpike검사에서 1명이 양성을 보였으며 머리밀기 검사에서

3명이 양성을 보였다. 온도안진 검사는 13명에서 시행되었고

6명에서 한쪽의 전정기능이 25% 이상의 감소의 보였다.

3. 뇌자기공명영상의 소견

뇌자기공명영상은 확산강조영상, 자기공명혈관조영술의 포

함 여부에 따라서 6가지의 다양한 조합으로 시행되었으며 전체

적으로 확산강조영상은 65명(76.5%)에서, 자기공명혈관조영술

은 57명(67.8%)에서 시행되었다. 자기공명혈관조영술만 촬영

하는 경우에도 fluid-attenuated inversion recovery (FLAIR)

영상은 포함되었기 때문에 뇌자기공명영상의 분석은 전체 84명

의 환자들 모두에서 가능하였다. 84명 중에서 급성 어지럼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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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어지럼증으로 대학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에서 뇌자기공명영상의 진단적 유용성

J Korean Neurol Assoc Volume 25 No. 4, 2007 479

Table 4. Clinical presentations of the patients with central dizziness

Patient No/Sex/Age

PresentingSymptoms Duration Initial BP,

mmHgRisk

factor Neurological Examination MRI findingsMRA

findings1/M/53 Vertigo Days 160/100 HTN Severe imbalance with standing Rigth PICA infarction Normal

2/M/76 Vertigo,Headache

Hours 140/90 HTN Tilting to lesion side, SN and GEN to lesion side

Right PICA infarction, Right ECVA stenosis

3/F/61 Vertigo Days 170/100 HTN Tilting to lesion side, SN and GEN to lesion side

Bilateral PICA infarction Normal

4/M/79 Vertigo,Headache

Hours 190/100 None Severe imbalance with standing, GEN to lesion side

Right AICA infartion, Right ECVA occlusion

5/M/66 Vertigo,Headache

Days 190/90 HTN, DM, IHD

None Left inferior cerebellar hemorrhage, 3×3 cm

Normal

BP; blood pressure, HTN; hypertension, DM; diabetes mellitus, IHD; ischemic heart disease, SN; spontaneous nystagmus, GEN; gaze-evoked nystagmus, PICA; posterior inferior cerebellar artery, AICA; anterior inferior cerebellar artery, ECVA; extracranial vertebral artery.

Figure 1. Brain MRIs from the patients with acute dizziness show cerebellar infarctions on T2-weighted, FLAIR, diffusion-weighted images and a left cerebellar hematoma on gradient echo image.

관련된 중추성 병변은 총 5명(6%)의 환자에서 발견되었고 급성

소뇌경색이 4명, 급성 소뇌출혈이 1명이었다. 자기공명혈관조

영술에서는 10명(17.5%)에서 척추-뇌바닥 동맥의 협착이 관찰

되었으나 그 중 2명에서만 뇌자기공명영상에서 중추성 병변이

발견되었다. 뇌자기공명영상에서 어지럼증과 관련된 병변이

관찰되지 않은 나머지 8명의 환자들 중에서 척추뇌바닥동맥의

협착으로 인한 일과성 뇌허혈 발작을 시사하는 수 분간의 반복

적인 현훈10으로 방문한 환자는 없었다. 따라서 뇌자기공명영

상의 진단율은 6% (5/84)에 불과하였다(Table 3).

4. 중추성 병변이 관찰된 환자들의 임상 양상

급성 어지럼증과 관련된 중추성 병변은 총 5명(6%)의 환자에

서 발견되었고 소뇌경색이 4명, 소뇌출혈이 1명이었다. 환자들

의 평균 나이는 67세(53-79세)였으며 1명을 제외하고 모두 남

자였다. 어지럼증의 형태는 모두 지속적인 자발성 현훈이었고

3명의 환자에서는 어지럼증이 수 일간 지속되었다. 고혈압이

4명의 환자에서 발견되었고 1명은 허혈성 심장 질환이 있었다.

4명의 소뇌경색 중 3명은 뒤아래소뇌동맥의 영역에, 1명은 앞

아래소뇌동맥의 영역에 뇌경색이 발견되었으며 뒤아래소뇌동

맥의 영역에 발생한 환자 중 1명에서는 양쪽 소뇌 모두에서 뇌

경색이 발견되었다(Fig. 1). 소뇌경색 환자들 중 2명은 동반된

척추동맥의 협착 혹은 폐색에 의해서 발생한 큰 동맥질환(large

artery disease)이 그 원인으로 의심되었고 다른 2명은 뇌혈관

조영술에서 이상이 관찰되지 않아서 색전에 의한 뇌경색 의심

하에 24시간 심전도, 경흉부심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였으나 정

상이었다. 뒤아래소뇌동맥의 영역에 경색이 존재한 2명의 환자

는 신경이과적인 진찰에서 병변쪽으로의 자발눈떨림과 주시유

발눈떨림이 관찰되었으며 앞아래소뇌경색이 관찰된 환자에서

는 병변쪽으로의 주시유발눈떨림만이 발견되었고 청력 감소는

발견되지 않았다. 머리밀기 검사는 2명의 환자(환자 1,2)에서만

시행되었고 결과는 정상이었고 머리흔들기 검사와 전기안진검

사는 한 명의 환자에서도 시행되지 않았다. 모든 환자에서 반복

되는 진찰에도 불구하고 팔, 다리의 조화운동불능은 관찰되지

않았다(Table 4). 뇌자기공명영상을 시행한 환자들 중에서 중

추성 병변이 관찰된 5명은 병변이 발견되지 않았던 환자들과 비

교하여 성별, 연령, 응급실 방문 시의 혈압, 동반된 두통의 빈

도, 어지럼증의 지속 기간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병변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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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철 이정석 강사윤 강지훈

대한신경과학회지 제25권 제4호, 2007480

Table 5. Comparison of patients with and without responsible lesions

With responsible lesion(n=5)

Without responsible lesion (n=79) P*

Age, mean±SD 67.00±10.70 63.91±12.52 0.592Women, % 1 (20) 50 (63.3) 0.075Initial blood pressure

Systolic 170.00±21.21 150.75±26.40 0.116Diastolic 96.00±5.48 89.33±11.66 0.210

Accompanying headache 3 (60) 17 (21.8) 0.088Duration of dizziness 0.218

Minutes 1 (20) 4 (5.1)Hours 1 (20) 41 (52.6)Days 3 (60) 33 (42.3)

*Using t-test or Chi-square test according to the type of variables.

이는 환자들의 수가 적어서 어지럼증의 형태, 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 등은 비교 분석에 제한이 있었다(Table 5).

고 찰

본 연구에서는 급성 어지럼증으로 대학 병원 응급실을 방문

한 환자들의 23.3%에 대해 뇌자기공명영상이 시행되었다. 연구

에 포함된 환자들의 90% 이상이 50세를 넘었고 60% 의 환자들

이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및 뇌졸중의 과거력과 같은 혈관 질

환의 위험 인자를 적어도 1개 이상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 5명의 뇌자기공명영상에서만 어지럼증과 관련된 중추성병

변이 관찰되었고 그 결과 뇌자기공명영상의 진단율은 6%에 불

과했다.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최근의 연구에서 어지럼증만으로 병원

을 방문한 환자들 중에서 0.7%만이 뇌졸중이 그 원인으로 나타

났다.11 어지럼증 환자들과 대조군을 이용한 연구에서도 뇌자기

공명영상 소견은 두 군간에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어지럼증

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대뇌백색질병변, 오래된 뇌경색 등

만이 흔히 관찰되었다.12 본 연구에서도 뇌자기공명영상을 시행

하지 않은 환자들이 다행스럽게 중추성 어지럼증이 없었다고

가정한다면 급성 어지럼증만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들 중에

서 1.39% (5/360)만이 뇌졸중에 의해서 발생한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본 연구가 진행된 곳이 대학병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기존의 연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따

라서, 국소 신경학적 이상이 없이 급성 어지럼증만을 보인 대부

분의 환자는 말초성 전정신경계의 이상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고 그 결과 뇌자기공명영상의 진단율은 낮게 나타났다.

하지만 Norrving 등13의 연구에 의하면 다른 신경학적 증상

이 없이 48시간 이상 지속되는 급성 현훈으로 병원을 방문한

50-75세 사이의 환자들의 무려 25%에서 소뇌에 뇌경색이 관찰

되었고 최근의 다른 연구8에 의하면 소뇌를 침범하는 뇌경색의

약 10%는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 없이 전정신경염처럼 보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급성 어지럼증만을 보이는 환자

에서 중추성과 말초성 어지럼증의 감별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

지만 현재까지 이와 같은 급성 어지럼증 환자에서 응급으로 시

행하는 뇌영상 진단에 대해서 검증된 가이드라인은 없는 상황

이다. Baloh7는 뇌졸중의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서 갑

작스럽게 현훈이 발생하는 경우, 현훈과 함께 새롭게 심한 두통

이 발생하거나, 방향이 바뀌는 눈떨림이 존재하는 경우, 환자가

도저히 일어날 수 없거나 걸을 수 없는 경우에는 응급으로 뇌촬

영을 하도록 제시하였고 초급성 허혈성 뇌졸중도 정확하게 진

단할 수 있는 확산강조영상을 포함한 뇌자기공명영상이 진단에

가장 적합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본 연구에 포함된 환자들의

90% 이상이 50세를 넘은 나이였고 상당수에서 고혈압, 당뇨,

심장 질환 및 뇌졸중의 과거력과 같은 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가

존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6%의 환자에서만 중추성 병변이 관찰

되었다. 따라서 Baloh가 제시한 기준은 민감도는 높지만 특이

도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소뇌뇌졸중은 진단을 놓치거나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

수두증, 종괴 효과, 뇌줄기 압박에 의해 사망을 포함하는 심각

한 결과를 보일 수 있으며14 뇌졸중이 아닌 말초 전정신경계의

장애로 오진되는 경우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심장질환이나 척

추-뇌바닥동맥의 혈관 협착과 같은 병변을 발견하는 것이 늦어

져 환자들을 또 다른 뇌졸중의 위험에 계속해서 방치하는 결과

를 초래할 수 있다.2 본 연구에서도 같은 기간에 급성 뇌졸중으

로 입원한 환자 352명 중에 단독 소뇌뇌졸중은 28명(단독 소뇌

경색 27명, 소뇌출혈 1명)이었으며 그 결과 단독 소뇌경색의

17.8% (5/28)가 어지럼증만을 보였기 때문에 비록 전체 뇌졸중

환자들 중에서 급성 어지럼증만으로 방문한 환자는 약 1.4%

(5/352)에 지나지 않으나 급성 어지럼증 환자들에서의 소뇌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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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어지럼증으로 대학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에서 뇌자기공명영상의 진단적 유용성

J Korean Neurol Assoc Volume 25 No. 4, 2007 481

졸중의 감별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본 연구 결과 자기공명혈관조영술에서 10명의 환자에서 척추

-뇌바닥동맥의 병변이 관찰되었으나 소뇌뇌졸중은 그 중 두 명

에 불과하였다. 다른 국소 신경학적인 증세가 없이 반복적인 어

지럼증만을 보이는 일과성 뇌허혈 발작은 매우 드문 것으로 알

려져 있으며11 본 연구에서도 나머지 8명의 환자들 중에서 척추

-뇌바닥동맥의 순환부전에 의해 발생하는 비교적 특징적인 수

분간 지속되는 반복적인 현훈10은 없었다. 다만 반복적인 현훈

으로 방문한 환자들 19명 중에서 2명의 뇌자기공명혈관조영술

에서 머리속척추동맥의 협착이 발견되었고 한 명은 수 일간 지

속되는 반복적인 현훈과 함께 이명이 동반되어 임상적으로 메

니에르씨병으로 진단하였고 다른 한 명에서는 다른 신경학적

증상 없이 수 시간 지속되는 현훈이 반복적으로 발생하였고 척

추-뇌바닥 부전으로 인한 어지럼증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

다. 따라서, 진단의 정확성을 유지하면서 뇌영상진단으로 사용

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뇌영상 시행에 앞서서 자세한 신

경이과적 진찰이 선행되어야 하며 진찰을 통해서 중추성과 말

초성의 어지럼증의 감별이 힘든 환자들의 경우에는 뇌전산화단

층촬영 보다는 뇌자기공명영상의 촬영이 적절한 것으로 보인

다. 또한, 뇌자기공명영상의 촬영에 있어서도 처음부터 자기공

명혈관조영술을 포함하는 전체 영상을 얻기보다는 먼저 확산강

조영상만을 얻는 이후 자기공명혈관조영술은 확산강조영상에

서 병변이 발견된 경우 또는 수 분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원인

미상의 어지럼증 환자에서만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된다.

본 연구는 한 대학병원에서만 이루어진 연구이기 때문에 내

용을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급성 어지럼증 환자에서 뇌

자기공명영상의 촬영 이유는 뇌자기공명영상의 진단율에 영향

을 크게 미치는 요소이지만 본 연구는 후향적인 연구 설계로 인

하여 환자들의 정확한 뇌영상의 촬영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뇌자기공명영상이 시행된 환자들 중의 약 35%(29명)에서는 주

로 말초전정계의 이상을 시사하는 자발눈떨림 및 체위성 눈떨

림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일부 검사는 이미 환자들의 요구, 의

사들의 방어적인 진료 태도에 의해서 시행되었을 여지가 있다.

또한, 어지럼증에 동반된 심한 급성 두통은 기존에 제시된 의견

7에서는 중추성 병변을 시사하는 중요한 소견이었고 본 연구에

서 환자들의 20명(23.8%)에서 어지럼증에 동반된 두통이 존재

하였으나 두통의 정확한 강도, 당시에 새롭게 발생한 것인지 혹

은 예전부터 앓았던 것인지는 의무기록만으로는 확인이 불가능

하였다. 마지막으로 급성 어지럼증과 관련된 중추성 병변은 총

5명(6%)의 환자에서만이 발견되어 적은 수로 인하여 병변이 관

찰되지 않은 환자들과의 비교 분석은 상당 부분 제한되었다.

본 연구 결과 급성 어지럼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뇌자기

공명영상은 비교적 낮은 진단율을 보였다. 하지만 급성 어지럼

증 환자들에서 소뇌뇌졸중의 감별은 매우 중요하며 진단의 정

확성을 유지하면서 뇌영상의 촬영에 따른 비용을 줄이기 위해

서는 자세한 신경학적, 신경이과적 진찰이 필수적이고 신경

학적 진찰 및 병력 청취 결과 중추성 병변이 의심되는 환자들의

경우 뇌영상의 촬영에 있어서 먼저 확산강조영상만을 얻는 이

후 자기공명혈관조영술은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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