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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2018.06.25 (월)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 주최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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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2018.06.25 (월)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

주최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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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회

김보근 한겨레신문 기자

발 제

개성공단 사례를 통한 남북경협 경험과 시사점

이유진 KDB산업은행 통일사업부 연구위원

판문점 시대 남북경협 추진 여건과

SOC 사업 추진 전망

임을출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ICNK 센터장

토 론

김봉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북한센터 센터장

위어량 전국전력노동조합 사무처장

권재석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대외협력본부 본부장

일 |정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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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6

8

10

15

25

39

48

60

인사말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축사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연대사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발제문1 개성공단 사례를 통한

남북경협 경험과 시사점

이유진 KDB산업은행 통일사업부 연구위원

발제문2 판문점 시대 남북경협 추진 여건과

SOC 사업 추진 전망

임을출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ICNK 센터장

토론문1 남북경협 추진전망과 공공부문의 역할

김봉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북한센터장

토론문2 남북경협 추진을 위한 전력사업 협력방안

위어량 전국전력노동조합 사무처장

토론문3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한 노동조합의 과제

권재석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대외협력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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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6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2018년 새해 벽두부터 불어오는 평화의 바람이 한반도의

대결과 적대를 녹이고, 평화와 번영, 통일을 향해 불고 있

습니다. 4.27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6.12 북미정상회담까지

순조롭게 이어져 분단 70년 역사를 청산하고 항구적인 평

화와 번영의 시대로 나아가는 새로운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습니다.

판문점 선언을 통해 동해선, 경의선 철도와 도로 연결 등

남북 경협 사업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북미정상

은 상호 신뢰 하에서 관계정상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여 이후 남북경협을 가로막았던 대

북제재를 위한 정치, 군사, 국제적 요인이 제거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정부 부처는 물론, 국회와 산업계에서도 대북사업 준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개성지역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장성급회담, 체육회담, 적십자회담 등이 예정되어 있으며,

도로와 철도 연결 사업은 물론, 가스관, 전력망, 통신망 사

업과 금강산·개성관광, 개성공단 2단계 개발 등 사회간접

자본(SOC) 사업 분야의 기대감과 현실성이 높아지고 있습

니다. 한국노총의 경우 전국전력노조, LH노조, 한국도로공

사노조, 한국수자원공사노조 등 공기업이 가맹되어, SOC

를 중심으로 한 경협에 대한 관심과 책임감이 더욱 높은 상

황입니다.

하지만 남북경협의 청사진을 두고 환호만 할 수는 없습

니다. 정치적 환경과 국제적 환경에 따라 역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며 이는 과거 남북평화시대의 상징이자 입주 기업 125개, 국내 협력

중소기업 5천개, 종사자수 10만 명가량에 달하던 개성공단이 당시 정부의 일방적 지시로 하

루아침에 전면 중단되어버린 사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전쟁과 분단, 갈등과 대결을 넘어 평화와 번영, 통일로 나아가는 것은 한반도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특히나 민족 구성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자에게 절실한 문제입니다. 우리

한국노총은 남북경협의 장에 한 축을 담당하는 노동자로서, 노동이 존중되는 평등복지통일

국가 건설이라는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무와 시대적 요구에 능동적으로 응답하여 새로운 시

대 주역의 의무와 역할을 기꺼이 맡고자 합니다.

개성공단 사례로 남북경협의 경험과 시사점을 살펴보고, SOC 사업 등 남북경협에 대한

전망을 공유하고, 노동조합의 역할을 깊게 모색하는 이번 토론회가 평화 번영의 시대, 통일

의 시대를 열어내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일각에서는 “통일이 되거나 남북경협이 확대되면 오히려 남쪽의 노동자들은 일자리가 줄

고 더 어려움을 겪게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 “국내 기업들에게 북한 노동자들을 착취할 기

회를 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등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토론회가 그러한 우

려를 불식시키고, 민족과 남북 노동자들이 상생하는 긍정적 전망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또한 희망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여 사회를 맡아주신 김보근 한겨레 기자님, 발제자인 이유진 연구

위원님, 임을출 교수님, 토론을 해주실 김봉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북한센터 센터장님,

위어량 전력노조 사무처장님, 권재석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 본부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

합니다. 그리고 공동주최를 위해 힘써주신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더불어민주당 이용

득 국회의원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김주영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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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8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용득입니다.

한반도에 불어오는 평화의 기운을 맞이하여 남북경제협력

산업에 종사하게 될 노동자들과 관련 전문가들의 견해를 공

유하고, 아울러 한반도의 평화번영과 지속발전의 길을 모색

하기 위해 마련된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

조합의 과제」 토론회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늘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김주영

위원장님과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박해철 위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행사를 주관해주신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중앙연구원 관계자 여러분과 발제와 토론을 맡아주신 분들

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두 차례의 남북·북미정상회담과 4·27판문점 선언으로

남북관계가 급진전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장성급 군

사회담, 체육회담 등이 줄줄이 개최됐고, 철도 및 도로 연결

사업이 논의되는 등 경제협력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입니다.

남북간의 경제협력은 한반도의 번영과 평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 할 것입니다. 남북 모두에게 경제적 이익

을 가져다 줄 뿐만 아니라, 경제협력이라는 상시적인 교류

의 장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북한의 사회변화

와 향후 남북교류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남북간의 이질감

을 극복하기 위한 핵심적인 통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아울러,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민간부

문의 활발한 남북 교류 또한 뒷받침 되어야만 합니다. 민간

교류의 확대는 남북간의 민족적 동질성을 확인하고 평화통

일의 대중적 지반과 여론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

문입니다. 경제협력이라는 씨줄과 민간교류라는 날줄이 촘

촘하게 엮인다면 남북 관계를 더욱 단단하고 풍성하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오늘 토론회를 통해 남북경협의 의미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그 길에서 노동조합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저 또한 한국노총

위원장으로 재임하며 노동자들의 남북간 교류를 추진했던

경험을 살려 남북 경제협력과 민간교류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6월 25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 용 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용득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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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0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연대사

평화통일시대의 마중물,

공공노동자의 사명입니다.

분단 70년의 역사를 거치며 부침을 거듭했던 남북관계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반목과 대립으로 점철된 역사를 청산하고 한반도의 평화시

대를 열고자 하는 우리 민족의 오랜 염원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시작해 두 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까지 막혀있던 물꼬가 터진 듯

숨가쁘게 진행된 역사적 사건과 공동의 성과들이 통일시대

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지난 4월 27일 남과 북의 정상은 한반도에서 더 이상의 전

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선언했

습니다.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의 번영을 이룩하

기 위해 철도와 도로 연결을 시작으로 후퇴했던 경제분야의

협력관계를 복원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평화를 위한 남북간

의 약속, 그리고 이를 지켜나가기 위한 서로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확고한 만큼 경제협력관계도 예전과는 분명히 달라

질 것입니다. 특정 지역에 국한되고, 일부 기업이 주도했던

과거의 경협과 달리 앞으로는 보다 광범위한 분야에서 다양

한 사업이 추진될 것이고 물적, 인적 자원의 교류도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시작은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

는 북한의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집중될 것입니다.

전력, 도로, 주택, 산업단지, 수도, 항만, 공항, 발전소 등 해당 분야 공기업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는 이유입니다. 우리 공공부문 노동자는 대한민국 산업화와 고도 발전을

견인해 왔던 실력과 저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국가의 공복이라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국민 모두가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헌신해 왔습니다. 이와

같은 우리의 실력과 경험이 곧 남북 경제협력의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많은 과제가 주어질 것입니다. 난관도 있을 것입니다. 정책적인 뒷받침은 물론 기업

과 노동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분단의 세월동안 통일에 대한 염원만큼

이나 반목해 왔던 국민의 정서 또한 세심히 살펴야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평화와 통일

을 바라는 우리 모두의 지혜와 의지를 모은다면, 남과 북의 공동번영이라는 희망의 꽃을 반드

시 피워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통일시대의 마중물로써 그 역할을 다하

겠습니다.

끝으로 이번 토론회를 함께 주최해주신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님과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님, 발제를 맡아주신 이유진 연구위원님과 임을출 교수님 그리고 토론자 분들께 깊은 감

사의 마음을 전하며, 오늘 토론회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통일시대의 공기업과 노동자의 역할

에 대한 다양한 고민과 건강한 논의가 이어질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고맙습니다.

2018년 6월 25일

한국노총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박 해 철

한국노총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박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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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사례를 통한

남북경협 경험과 시사점

이유진

(KDB산업은행 통일사업부 연구위원)

-

판문점 시대 남북경협

추진 여건과

SOC 사업 추진 전망

임을출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ICNK 센터장)

발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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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발제문

1. 문제의 제기

•남북경제협력 사업은 어느 일방의 이익에만 부합되는 것이 아니라, 남북한 모두에

게 경제적인 이익을 가져다주고,

•북한 사회변화, 나아가 교류시 이질감 극복, 남북통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

는 사업

•자본과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은 값싼 북한의 노동력을 활용하여 부가가치를 창

출할 수 있었고,

•북한에게는 선진기술의 모방, 근로자들의 기술기능 제고, 외화확보 등의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이었음

•남북한 근로자가 공단이라는 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연습

의 장이었다고 볼 수 있음

개성공단 사례를 통한남북경협 경험과 시사점

이유진 (한국산업은행 통일사업부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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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발제문 16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 남한의 대북 경제제재 조치(5·24 조치) 시행으로 대북 신규투자 중단에 따

라 공단 운영 위축(‘10.5월)

- 북한 핵실험(2월) 등에 따라 개성공단 운영은 잠정적으로 중단 이후 재가동

개시(‘13.9월)

- 북한 핵실험(1월) 및 장거리 로켓 발사(2월)에 대응해 남한은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 조치 발표(‘16.2월)

▣ 지난 남북경협의 역사를 시동기(‘89~’99), 성장기(‘00~’09), 쇠퇴기(‘10~’15)로 구분

•시동기, 성장기 양 기간 동안은 경협 확대시 북한의 경제체제 및 정책변화를 유

도할 것을 가정하고 경협 추진

•쇠퇴기에는 오히려 경협의 제한이 북한의 변화를 도출할 것이라 가정하고 경협

추진

남북경협의 전개과정('89~'15)

<자료: 저자작성>

•지난 30년간 지속되던 경협사업의 일시적 중단을 오히려 재도약을 위한 준비기간

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 지난 기간 경협사업의 경험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여 향후 재개시 더 많은 경제·

사회적 이익을 창출

2. 남북경협 진행과정

▣ ‘02년 남북합의로 시작된 개성공단 사업은 남북관계 변화에 따라 부침을 거듭하며

‘16.2월 가동 중단까지 약 14년간 지속

•개발 협의, 정부차원의 논의(’02. 4월) 진행

•공단 개발을 위한실무접촉을 거쳐, 개성공단 건설 관련 합의(‘02.12월) 도출

- 북한은 현대아산에 개성공업지구 전체에 대해 50년간 토지사용을 보장하는

토지이용증 발급

- 남북한 정부간「개성공단 통신·통관·검역에 관한 합의서」채택

•개성공단 1단계 100만평 조성(‘07. 10월) 및 입주기업 앞 분양완료

- 도로·상하수도·전력·용수·통신 등 각종 기반시설을 포함한 1단계 개발

사업 완료

- 공장용지는 ’04∼’07년까지 3차례에 걸쳐 모두 222개 기업에 분양되었으며,

아파트형 공장까지 포함시 입주예정 기업은 300여개 수준

•북한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재개 반복 및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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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발제문 18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개성공단 근로자 수 추이

(단위 : 명)

연도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북한 6,013 11,160 22,538 38,931 42,561 46,284 49,866 53,448 53,329 53,947 54,988

남한 507 791 785 1,055 935 804 776 786 757 815 820

합계 6,520 11,951 23,323 39,986 43,496 47,088 50,642 54,234 53,086 54,762 55,808

<자료: 통일부, 개성공단사업 통계>

•개성공단 사업은 본격적인 실행기로 이행하지 못하고,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다가 종식

•개성공단은 사실상의 위탁가공무역이 대부분을 차지함으로써 북한 산업구조의

고도화 및 사회변화의 실험에는 미흡한 결과를 시현

▣ 질적 성과 및 평가

•남북한 인적교류 활성화를 통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군사적 긴장 완화에도

기여

•개성공단은 사회문화적으로 상호 이질감 해소 및 민족공동체 형성에 기여한 것

으로 판단

•또한 북한이 남한의 경제 발전상을 체험하고, 시장경제를 배우는 기회를 제공

- ‘초코파이’가 개성공단 근로자들에게 하루 2개씩 간식으로 지급된 후 폭발적

인 인기

3. 개성공단 사례 분석

▣ 양적 성과 및 평가

•개성공단은 ’16. 2월 개성공단 전면 가동중단 당시 입주기업수는 125개, 근로자

수는 5.6만명(북한 5.5만명), 연간 생산액은 5.6억 달러 수준

입주기업 수 북한 근로자 수 남한 근로자 수 연간 생산액

125개 54,988명 820명 5.6억달러

<주 : 2015년말 기준 / 자료 : 통일부, 개성공단사업 통계>

•1단계 부지는 15개 기업의 시범단지 입주(’04. 12월)를 시작으로‘07년까지 3차

례에 걸쳐 222개 기업 앞 분양을 완료하였으며, ’15년말 현재 125개 기업 입주

개성공단 입주기업 수 추이 (연말 기준)

(단위 : 개)

연도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입주기업 수 18 30 65 93 117 121 123 123 123 125 125

<자료: 통일부, 개성공단사업 통계>

•노동력 수요 급증으로 근로자의 적기 공급이 주요한 과제로 대두

- 근로자 확보, 근로자 주거 편의 문제 대두, 개성 시내 및 인근 11개 지역 291

대의 출퇴근 버스 운영 등 대안 마련·시행

- 개성공단 근로자 수는 6,520명 (‘05년) → 3.9만명(북한 3.8만명) (’08년) →

5만명(북한 4.9만명) (‘11년) → 5.6만명(북한 5.5만명)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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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발제문 20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주요 항목별 기업 피해 내용

(단위 : 억원, %)

구분 신고금액 확인금액 확인비율

투자자산(건물, 토지 등) 5,654 11,160 22,538

유동자산 2,317 791 785

위약금 1,100 11,951 23,323

개성현지 미수금 375 141 38.0

합계 9,446 7,779 82.0

<자료: 통일부, “개성공단 전면중단에 따른 기업 실태조사 결과” (‘16. 5)>

개성공단 남측 주재원 고용현황

(단위 : 명, %)

구분 재직(복직포함) 재취업 실업 합계

근로자 수 231 252 321 804

비율 28.7 31.3 40.0 100.0

<자료: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개성공단주재원 12월 고용현황 분석결과” (‘18. 1)>

•입주기업 대부분은 개성공단 중단 이후 인력 등 구조조정 실시, 베트남 등 해외

에 공장 신축

- 개성공단 남측 주재원 804명 중 약 70%(573명)가 구조조정 되었고, 약 40%

인 321명은 미취업 상태(‘17.12월 기준)

- 개성공단 중단 후 입주업체 124개 중 34개 업체가 추가*로 동남아에서 대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음

- 개성공단 대비 높은 인건비, 근로 인력의 기술 경쟁력 부족, 공장 신축에 따

른 자금난 등에 직면

* 중단 전 17개 개성공단 입주업체가 해외 공장을 운영

•북한 근로자들의 숙련도, 제품 품질수준 달성, 생산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 형성

•향후 남북경협 활성화를 대비하여 운영실험의 장으로 활용

•개성공단은 경제특구형 개발수행 경험, 저렴한 북한 노동력을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 등을 통해 남북경협 성공모델로 거론

4. 개성공단 중단 이후 실태

▣ 개성공단 중단이후 북측은 외부인 접근을 제한하고 시설 전반을 보존

•북측은 개성공단 폐쇄 당시 해당 지역을 군사지역으로 선포한 바, 외부인의 접

근은 제한적

- 올해 초 공단 내 일부 움직임이 있다는 보도* 및 증언** 확인

* VOA, “개성공단에서 트럭 하역작업 포착...버스, 사람들 움직임도”

(‘18년 1월)

** 일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측은 남측기업이 철수하면서 공장에 남기고 간미완성 의

류 등을 수가공으로 마무리 바느질 후 완성품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추정(관계자

인터뷰 (‘18년 2월))

▣ 개성공단 중단이후 입주 기업은 정부의 자금 지원, 입주 기업들의 구조조정 실시 및

대체공장 운영 등을 통해 회생노력 중

•기업이 신고한 총 피해금액은 9,446억원이며, 이중 확인된 금액은 7,779억원

- 입주업체는 우리 정부로부터 총 피해금액(7,779억원)의 75%인 5,833억원을

지원받음(추가 지원 예정인 660억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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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발제문 22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Ⅴ. 시사점

▣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입주기업의 구제제도 등 마련, 점검차 입주 기업인의

방북 추진, 남북관계 개선과 대북제재 완화대비 재개방안 강구 필요

•개성공단 중단에 따른 기업들 대상 사후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사업 안정성 확보

- 이번 사례를 참고로 향후 북한과의 사업 중단에 따른 입주기업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입주기업의 구제제도 및 안전장치 마련 필요

•입주 기업인들이 개성공단 내 공장 실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방북 추진

- 입주 기업 관계자들이 추후 공장 설비·기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점검 및 가동이 필요

•남북관계 개선과 대북제재 완화 등에 대비, 개성공단 재개방안 검토 필요

- 개성공단 운영에 따른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평화적 효과의

공유 및 홍보 방안 강구

- 개성지역을 포함한 남북한 주요 지역 경협벨트 구축 방안 및

한·중·러·국제금융기구 등 참여방안 마련

▣ 양자 및 다자간 협력을 통한 경협틀 구축

•정치적 영향에 의해 경협이 중단되지 않도록 '정경분리' 원칙을 수립하고, 양자

및 다자간 협력을 통해 경협의 틀과 방법론을 마련

- 6자 회담의 당사국이 모두 참여하거나 혹은 남북을 포함하여 중국·미국 등

이 참여하는 다자경협관리위원회 등을 구상

▣ 남북연락사무소 추진단, 2년 4개월 만에 개성공단 방문 (6.8)

•추진단은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와 직원숙소, 개성공단종합지원센터, 관련 시

설과 장비 등을 점검

▣ ‘18년 4월 기준 개성공단 재개 시 입주기업의 재입주 의향이 높아졌으나, ‘조건부

재입주’ 비율 상승

* 출처: 중소기업중앙회·개성공단기업협회 「개성공단기업 최근 경영상황 조사」(‘18.4월)

•개성공단기업협회의 전년도 조사결과(2017. 6월 조사, 100개사 응답)와 비교했

을 때, ‘재입주 의향’은 2%p 상승(94.0%→96.0%)하여 재입주 의사는 높아졌음

- ‘무조건 재입주’ 비율은 9.3%p 하락(26.7%)하였고, ‘조건부 재입주’ 는

11.3%p 상승(69.3%)한 것으로 나타남

개성공단 재개시 재입주 의향

(단위: %)

<자료: 중소기업중앙회·개성공단기업협회 「개성공단기업 최근 경영상황 조사」(‘18.4월), 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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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발제문 24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 남북경협 추진은 남북한산업 전반의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고려되어야 지속성과 효

율성을 확보

•기존 남북한 산업들의 비교우위에 대한 연구와 개선·발전 가능성 등을 분석

•남북한간 균형 있는 산업구조의 틀을 수립하여 경협을 모색

▣ 향후 개성공단을 일반 공단에서 '복합 실험 도시'로 개발

•기존 개성공단 설립 초창기, 계획했던 ‘통일 실험 도시’ 방안을 환경변화에 따라

발전시켜 재검토 할 필요

판문점 시대 남북경협 추진 여건과 SOC 사업 추진 전망

임을출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ICNK 센터장)

순서

n  남북경협 추진 여건

n  4.27 판문점 선언과 남북경협 추진 전망

n  북미관계 : 대북 제재 완화 전망

n  한반도 신경제지도 : 대북 SOC 사업 예시와 예상 쟁점

n  향후 전망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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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발제문 26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남북경협 추진 여건n  김정은 정권의 사회주의 경제건설 총력집중 단일 노선 채택

Ø  핵개발 대신 경제건설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노선은 남북경협 측면에서 새로운 기회 �

n  문재인 정부의 경협추진 의지 확고

Ø  문재인 정부의 평화-번영 목표 달성 의지 확고

n  남북간 신뢰관계 복원 및 빠른 정상화

Ø  남북 정상의 정례화 및 탑다운 방식의 논의 및 합의이행구조 정착 n  북미간 신뢰구축 프로세스의 진행

Ø  북미 정상간 신뢰형성 및 비핵화, 항구적 평화체제구축 등 시동 Ø  비핵화 합의 조기 이행에 따른 대북 제재 완화 여건 마련 n  남북관계 차원의 경협추진 여건 조성

Ø  개성지역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장성급회담, 체육회담, 적십자회담 등 예정, 경의선-동해선 등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산림협력 사업 시작

문재인의 한반도 정책 : 비전과 목표

문재인 정부의 남북경협 정책

4.27 판문점 선언과 남북경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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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발제문 28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10.4 선언(5조)과 남북경협

n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의 번영을 위해 경제협력사업을 공리공영과 유무상통의 원칙에서 적극 활성화하고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

n  남과 북은 경제협력을 위한 투자를 장려하고 기반시설 확충과 자원개발을 적극 추진하며 민족내부협력사업의 특수성에 맞게 각종 우대조건과 특혜를 우선적으로 부여하기로 하였다. �

n  남과 북은 해주지역과 주변해역을 포괄하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설치하고 공동어로구역과 평화수역 설정, 경제특구건설과 해주항 활용, 민간선박의 해주직항로 통과, 한강하구 공동이용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

n  남과 북은 개성공업지구 1단계 건설을 빠른 시일안에 완공하고 2단계 개발에 착수하며 문산-봉동간 철도화물수송을 시작하고, 통행·통신·통관 문제를 비롯한 제반 제도적 보장조치들을 조속히 완비해 나가기로 하였다. �

n  남과 북은 개성-신의주 철도와 개성-평양 고속도로를 공동으로 이용하기 위해 개보수 문제를 협의·추진해 가기로 하였다. �

n  남과 북은 안변과 남포에 조선협력단지를 건설하며 농업, 보건의료, 환경보호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사업을 진행해 나가기로 하였다. �

n  남과 북은 남북 경제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현재의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부총리급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로 격상하기로 하였다. �

자료 : 국토연구원(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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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발제문 30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판문점 선언 이행계획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와 의의

6.12 북미정상회담과 남북경협

n  북미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체제안전 보장의 맞교환을 위한 이정표 도출 �

n  추가적인 협상을 통해 비핵화-평화체제구축-북미관계 정상화 로드맵이 나올 것으로 전망�

n  이번 북미정상회담은 김정은 위원장의 경제발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 �

n  남북관계, 나아가 남북경협의 재개 분위기 조성에 기여 �

n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행동'으로 확인되기 전까지는 제재가 유지될 전망이지만,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나올 가능성

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재 해제와 관련해 “핵이 더 이슈가 안 되면 고려해볼 수 있다”고 언급

Ø  중국, 러시아 등이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제재 완화 및 해제 를 주장하고 있어 미국이 적정 시점에 동의할 가능성 �

미국의 대북 제재 유예 조건

n  2016 대북제재 강화법 SEC.401 : 대북제재 유예 조항(최대 1년)

Ø  미국 화폐 위조의 검증가능한 방식으로 중단하는 조치 Ø  자금세탁 중단 및 예방에 관한 일반적인 규약 준수 Ø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 검증을 위한 조치 단행 Ø  북한이 납치하거나, 불법적으로 억류하고 있는 다른 나라 시민들 송환조치

Ø  인도적 지원의 분배 및 모니터링 관련 국제기준 인정 및 준수 Ø  정치범 수용소 생활환경 개선을 위하여 검증된 조치를 취하는 것

n  => 위 6가지 조건과 관련하여 ‘진전’을 보였다는 점을 대통령이 의회의 관련 위원회들에 증명

n  => 유예기간 동안 북한이 상기조건들을 계속해서 준수했다는 점을 대통령이 의회에 증명하면 180일 추가 유예 연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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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발제문 32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대북 제재 종료 조건

n  2016 대북제재 강화법 SEC.402

Ø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핵, 생화학, 방사능 무기 프로그램의 폐기(무기운반시스템 포함)

Ø  정치범 수용소에 억류된 북한 주민들을 포함하여 모든 정치범들의 석방 : 핵심 인권문제

Ø  평화적 정치활동에 대한 검열 중단 Ø  개방적이고 투명한 사회 확립 Ø  북한이 납치하거나, 불법적으로 억류하고 있는 미국 시민들에 대한

완전한 해명과 송환 n  => 앞 6가지 조건을 충족하고, 추가적으로 위 5가지 조건과 관련해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고 대통령이 판단하고 이를 의회의 관련 위원회들에 증명할 경우 제재 종료가 가능

대북제제 완화 및 해제 이행

n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대북제재 완화/해제 결의가 이뤄질 경우 정부내 소관부처에서 개별법에 근거해 결의 이행 �

대북제재 완화시 남북경협 재개 수순 예상 �

n  남북경협관련 공동연구, 학술 교류 추진 n  인도지원 및 개발협력 사업 추진 : 삼림협력 등 n  개성공단 재개 n  금강산 관광 등 관광사업 재개 n  내륙지역 위탁가공교역 재개 n  나진하산프로젝트 재개 n  남북한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추진 n  신규 남북경협사업 추진

=> SOC 사업 추진 병행

SOC 사업 개념 정의

n  SOC 사업의 정의 : 정부 또는 공공단체 공급자가 제공하는 설비나 서비스 관련 시설류의 총칭

n  SOC는 교량, 항만, 도로, 철도, 공공청사 등 정부와 공공 부문이 주도하는 모든 건축·토목공사를 포함하는 개념

Ø  △도로, 항만, 토지개량 등 산업기반시설 △상하수도, 공영주택, 공원, 학교, 병원 등 생활기반시설 △치산, 치수, 해안간척 등 국토보전시설 △국유림 보호 등 수익사업이 모두 SOC

n  최근에는 단순한 산업 분야 물적 기반이 아니라 사법, 교육, 연구개발(R&D) 등 사회제도까지 SOC 개념에 포함

n  SOC 투자의 장점은 일자리 창출, 제조업 생산효율성 증대, 경제 성장에 직접 기여, 국민생활 편리성 증대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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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발제문 34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주요 대북 SOC 사업 분야(예시)

n  도로철도 : 개성∼평양 고속도로, 개성∼신의주 철도 개·보수 등 n  항만 : 남포, 나선, 원산 등 항만 개보수, 물류단지 건설 등 n  경제특구 및 배후도시 조성 : 개성, 해주, 신의주 등 n  관광인프라 건설 : 원산갈마관광지구, 금강산 등 n  전력 분야 :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자체생산 열병합

설비 건설, 동북아 슈퍼그리드 n  통신 분야 : 북한 통신통신인프라 현대화, 남북한 통신연결 등 n  산림 분야 : 산림녹화사업 n  농업 분야

n  민생관련 시설 : 상하수도 건설 등 �

n  기타 : 한강하구 개발, 수자원공동이용 등 �

SOC 건설 추진 관련 쟁점

n  우선 건설 순위 선정 문제 : 인프라>도시개발>산업단지>주거복지시설 n  공공재정 최소화 SOC 건설 방향 : 상호 윈윈가능한 개발재원 확보문제 n  단독 진출 vs 컨소시움 구성 진출 n  민관합작투자사업(PPP) 진출시 리스크공유 문제 n  서방선진국, 국제금융기구 등의 ODA 활용 방안 n  중국의 북한 인프라시장 선점 가능성 n  일본의 전후배상금 지불과 연계된 인프라 건설 참여 가능성 n  국내 SOC 추진체계(거버넌스) 문제 : 정부 컨트롤타워 없이 민간 건설사들이 개별적으로 과잉 경쟁 가능성, 대북 협상력 제고 방안 등

n  북한측의 오너십 제고 방안 마련 : 북한이 스스로의 개발재원 마련, 민자유치시 투자금 조기회수 방안마련, BOT 방식 추진시 수익성 제고방안 등 �

향후 전망 및 과제

n  북미간 비핵화 합의 이행의 가속화 가능성에 대비 n  ‘선 리스크 해소’ vs. ‘리스크 해소와 경협’ 동시 추진 n  향후 경협사업 및 대규모 인프라 개발에 대한 자금 조달 및 리스크

분담 방안 마련 n  대북교역 및 경협 추진경협이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n  인도지원, 개발협력, 남북교역 및 경협의 전략적 연계 추진 n  경협추진 거버넌스 정비 : 정부간 거버넌스, 민관협력거버넌스, 민간내 거버넌스 -> 과당경쟁, 중복투자, 비용대비 효과성 극대화 추구

n  민간 주도 자율적 경협 추진 환경의 조기 조성 : 정부재정 의존 최소화 방향의 경협 추진

n  다양한 민간경협 추진 주체의 발굴 및 역량 강화 : 민간기업, 지자체, NGO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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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 추진전망과

공공부문의 역할

김봉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북한센터장)

-

남북경협 추진을 위한

전력사업 협력방안

위어량

(전국전력노동조합 사무처장)

-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한

노동조합의 과제

권재석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대외협력본부장)

토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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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토론문

1. 개성공단 평가/시사점

▣ 전체적으로 성공적인 남북경협 모델

● 남북경협 30년 역사1), 최초의 대규모 직접투자사업, 남북 모두에 이익(한계직면

중소기업 활로, 북한은 외화수입, 일자리 창출)

- 개성공단 입주기업 96%가 재입주 의사(‘18.4 중소기업중앙회)

● 왜 성공할 수 있었는지.

- 경제특구 방식 적용 : 법제도적 보호 장치, 국내 산업단지 수준 사업 환경, 저

렴한 임금과 지대

* 남포 등 개별진출 기업 대부분 실패 : 보호 장치 미흡

- 입지적 요인 : 남한 수도권 인접, 판로와 물류 장점

1)  7.7 특별선언(1988) : 노태우 정부 시절 남북관계의 재정립과 새로운 통일정책의 방향을 천명하는 특별선언을

발표, 남북교역을 ‘민족내부의 교역’으로 규정함으로써 1990년대 이후 남북교역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바탕을 마련

남북경협 추진전망과 공공부문의 역할

김봉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북한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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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토론문 40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 정부의 지원

- 공단개발 전문성 갖춘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2)의 참여

*양질의 인프라 조성, 사업의 투명성, 공기업에 대한 신뢰성으로 기업의

투자결정 용이, 세제·노임 등 기업에 유리한 법·제도적 환경제공

▣ 그럼 완벽한 모델인가? : 보완/개선 필요사항

① 운영구조 관련 : 폐쇄형 특구 ⇒ 개방형 특구로 전환 필요

- 북한이 세금과 인건비만 받는 구조, 북한 지역경제와 격리

- 북한 지역경제, 산업과 연계 강화 ⇒ 특구 內 북한기업, 남북 합영/합작기업

등 설립 지원, 특구 밖 북한공장, 기업소와 생산협력 ⇒ 개성시 산업 활성화,

북한경제의 회생기반 마련

*함께 생산하고 판로도 함께 고민하면 3통 문제(통행, 통신, 통관)가

왜 중요한지도 자연스럽게 인식

- 남북한 ‘하나의 시장’형성, 한반도신경제지도 구상에도 부합

② 거버넌스 문제 : 확실한 남북 양자협력체계 구축 필요

- 정부기금 투여, 남북협력사업이라는데, 그런데 실질적인 남북공동개발과 관

리체계인지?

- 북측 지도총국과 관리위원회의 위계 문제(하위기구), ‘14년 11월 북측의 노동

규정 개정(5% 폐지, 관리위 권한 축소 등) 등 북한의 입법태도 변화 ⇒ 관리

체계와 입법체계의 문제 발생

- 나선경제무역지대, 황금평·위화도경제지대(북·중 공동개발, 공동관리)와

같은 실질적인 공동개발·공동관리 체계 구축 필요

* 관리위원회도 같이 하고, 법과 규정도 같이 협의하여 재개정, 기업들이 예

2)  LH는 국내 국가산업단지 32개 134,549천㎡, 일반산업단지 41개 64,407천㎡ , 도시첨단 4개 1,028천㎡ 등

총199,984천㎡ 조성

측 가능한 상황에서 기업운영 할 수 있는 여건 조성 필요

③ 노동력 문제

- 1단계(100만평) 40% 가동, 개성시 노동력 공급능력 소진, 숙소 건설 등 다양

한 방안 강구

- 타 지역 특구 조성시 노동력 공급여건 등 감안한 특구 규모, 산업 배치 필요

*도시를 만들면 되는 것 아니냐? 임금수준, 구매력, 다 국가 부담할 수 없고,

기업부담방안도 한계, 재원은?

2. 남북경협 추진여건 및 SOC 사업전망

1) 남북경협 추진여건

▣ 4.27 판문점 선언과 6.12 북미회담을 통해 남북미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

속, 그동안 납북경협사업의 진전을 제약해 왔던, 북한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 마련

● 공동성명에서 비핵화와 북미관계 정상화라는 큰 틀에 합의한 것은 남북경협의

긍정적인 여건변화를 의미

● 판문점 선언에는 △10.4선언 합의사업 적극 추진,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 연결·현대화, 활용방안 강구,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성지역 설치 등 남

북경협 관련 내용 다수 포함

● 남북경협의 재개와 확대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비핵화의 단계적 진행에

따라 대북 제재의 해제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 이미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의 대

북제재 해제 또는 완화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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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토론문 42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남북당국의 의지가 그 어느 때 보다 강함.

● 김정은 위원장 시대는 경제를 상당히 중요시, 북한은 2013년 11월부터 총4회에

걸쳐 22개의 경제개발구를 지정.

- 경제개발구는 김정은 위원장의 고유 브랜드이자 경제성장 전략의 핵심과제,

경제개발구를 중심으로 북한의 건설과 개발 집중 예상

- 개성, 신의주, 나선, 금강산 등 김정일 시대 경제특구가 접경지역에 위치했던

것에 비해, 경제개발구 설치지역은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고, 특히 평양인

근에만 5개의 경제개발구를3) 지정한 것은 북한이 김정일 시대와 달리 외부자

본 유치에 얼마나 적극적인지를 보여주고 있음.

● 또한 북한은 ‘18년 4월 20일 당중앙위 제7차 3기 전원회의를 개최하여 기존의

“경제-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종료를 선언하고, 새로운 “사회주의 경제건설

총력 노선”으로 전환을 선언

● 우리 정부도 ‘한반도신경제지도’를 국정과제로 선정하여 추진

- 한반도신경제지도는 남북경제협력을 통해 하나의 시장을 만들고, 3대 경제협

력벨트4)를 구축, 북방지역으로 경제영역을 확대한다는 것임.

-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김정은 위원장에게 관련 구상

자료를 담은 USB를 전달하는 등 구상 실현에 강한 의지

3)  와우도 수출가공구, 송림 수출가공구, 진도 수출가공구, 은정 첨단기술개발구, 강남 경제개발구

4)  정부는 3대 경제협력벨트 구축과 관련 철도도로 등 인프라, 특구개발, 에너지, 관광, 산림, 농업 등 분야별로 세

부과제를 선정하여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보임

2) 북한 SOC 현황

▣ 철도/도로

● 북한은 화물수송의 90%, 여객수송의 62%를 철도가 담당하는 주철종도(主鐵從

道) 체계

● 북한 철도 총연장은 2016년말 기준5) 5,226㎞로 한국(3,918㎞)의 1.3배이지만

궤도 총연장 기준으로는 56%이며, 98%가 단선이고, 노반과 레일 등이 노후화

되어 운행속도가 매우 느림.

- 북한 철도노선은 10여개의 기간노선과 90여개의 지선으로 구성, 경의선(개

성~평양~신의주, 411㎞)은 북한의 핵심 철도망, 평라선(평양~함흥~나진,

781㎞)은 화물수송량이 가장 많은 노선임.

- 국제 철도노선은 중국과 3개소, 러시아와 1개소, 한국과 2개소

● 북한 도로 총연장은 2016년말 기준6) 26,176㎞로 한국(108,780㎞)의 24.1%, 고

속도로는 6개 노선 729㎞로 한국(4,438㎞)의 16.4%이며, 도로 포장률은 10%

미만임.

▣ 항만/공항

● 북한의 항만은 8대 무역항7)과 기타 항만으로 구분, 동서해안이 분리된 지리적

특성, 항만시설의 노후화 등으로 해운의 수송분담률은 2~3% 수준

5)  통계청 자료

6)  통계청 자료

7)  동해안의 나진항, 선봉항, 청진항, 흥남항, 원산항, 서해안의 남포항, 송림항, 해주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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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토론문 44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 항만의 총 하역능력은 2016년말 기준8) 4,157만톤으로 한국의 11억 4,000만

톤의 3.6%에 불과함.

● 북한은 군용비행장을 제외하면 2개 국제비행장과 3개 민군 겸용비행장9)을 보

유, 김정은 위원장 집권이후 활발한 시설 확장과 보수공사를 실시.

- 순안은 북한 최대의 국제비행장으로 유일한 정기 국제노선 취항 공항이며,

2015년 7월 현대적 시설의 국제선 신청사를 개관하였고, 갈마(원산)는 2015

년 신청사 개관과 2016년 국제에어쇼 개최 등 설비신설과 보수공사 실시

▣ 전력

● 북한의 전력 공급은 석탄화력 및 수력(비율 4:6)으로 구성되며, 2016년말 기준10)

발전설비용량은 766만㎾로 한국 10,586만㎾의 7.2% 수준임

- 수력과 화력 발전소 모두 시설 노후화 및 관리 부실로 설비 가동률 저하, 수

력발전소의 경우는 겨울철 갈수기에 발전용수 수급이 불안정

▣ 산업/주택

● 북한의 산업은 1990년대 경제난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붕괴, 2010년 이후 산업

시설 개보수가 활발해지고 있으나 산업별 차이가 크고, 설비 노후화, 원자재 및

에너지 부족 등으로 공장가동률은 저조한 수준

- 북한에는 평양·남포 등 5개의 대공업지구, 해주 등 4개의 소공업지구가 있음11)

- 외부자본 유치를 위해 ‘91년 나선특구를 시작으로 총5개의 경제특구를 지정

8)  통계청 자료

9)  국제비행장은 순안(평양)과 갈마(원산), 민군 겸용비행장은 선덕(함흥), 삼지연(백두산), 어랑(청진)

10) 통계청 자료

11) 대공업지구 : 평양남포, 신의주, 함흥, 청진, 강계, 소공업지구 : 해주, 안주, 원산, 김책(단천)

하였고, 김정은 시대 총22개의 경제개발구를 지정하였으나, 남한의 기업이

투자한 개성공단과 금강산 특구를 제외하면 가시적인 실적은 저조한 상황

● 북한의 주택재고량은 345만호~472만호(5,887천 가구)이며, 주택보급률은

70% 내외로 추정

- 평양의 여명거리 등 신규아파트지구를 제외하면, 노후주택 비중이 높고, 상

하수도와 전기 등 기반시설 공급여력도 부족하여 주거여건이 매우 열악.

3) 남북경협 추진전망과 공공부문의 역할

▣ 남북경협 추진전망

● 10월 남북정상회담 이전까지

- 판문전 선언에 담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8.15 이산가족상봉 등 인도적

사업, 체육문화 교류, 한반도신경제지도 산림협력 분야 등

- 북미간 후속회담에서 성과가 도출될 경우, 개성공단 시설점검 기대

● 10월 남북정상회담부터 2019년말 까지

- 개성공단 재개, 금강산관광 재개, 나진-핫산 프로젝트 재개

-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도로, 일부 특구, 관광, 에너지 분야 등 공동조사 실시

● 2020년 이후(실질적 비핵화 진행 전제)

-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 추진

- 철도도로 등 인프라 개발과 연계된 관광협력, 특구 개발 등 추진

•삼지연 공항 개보수, 백두산 관광 추진

•경의선 구간의 개성공단 2단계(또는 해주), 평양·남포 특구

•동해선과 경원선 구간의 원산 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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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토론문 46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 일본도 식민지 피해보상금을 활용한 인프라 투자 예상, 최대 200억 달러 규

모 예상(일본기업이 사업시행 방식 참여)

- 특구와 인프라(철도도로, 전력)개발 연계 등 공공부문간 협력체계 구축하고,

공공부문의 북한 인프라 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 강구 필요

•기본적으로 철도/도로 등 인프라는 특구와 연계 : 수요창출 등 상호 시너지

•특구와 인프라 개발에 북한도 참여하는 방안 검토 : 북한(광물자원) + 인프라 +

특구(산업단지, 관광)

* 북한은 광물자원 등으로 인프라 등 건설비용 일부 부담

•남북경협 공기업의 국고 배당금 일부를 인프라 투자기금으로 활용

•특구 개발관련 전력 인프라 구축(송전, 발전소 현대화)

▣ 공공부문의 역할

● 북미간 비핵화 합의가 잘 이행될 경우, 남북경협사업은 과거와는 질과 양 모두

에서 완전히 다른 양상 예상

- 북한이 ‘93년 NPT(핵확산금지조약) 탈퇴 후 ’17년 12월 까지 총 12차례의 유

엔 대북제재 결의

- 비핵화 약속 이행은 곧 제재 완화를 의미, 남북경협 제약 요인 제거 가능

● 그러나 초기 북한 인프라 개발에 동원할 수 있는 재원은 한계

-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구를 통

한 재원조달은 회원가입 조건(통계제출)과 자금지원 조건(경제정책 방향 수

정 요구) 등이 까다로워 장기간 소요

- 국내외 민간투자는 북한의 낙후된 인프라 여건 등 감안시 리스크가 크고, 수

익성 확보 곤란하여 초기에 투자 가능사업 많지 않음.

*서울~신의주간 고속철도, 백두산 관광(삼지연공항), 원산-금강산 관광시설

등은 초기 수익성 확보 가능

- 1984년 북한의 디폴트 선언으로 국제적 상업차관 도입도 불가

● 중국 주변국의 공적개발지원금(ODA), 남북협력기금 등 정부기금, 공공기관의

투자 정도가 초기에 조달 가능한 재원

● 중국 등 일부 주변국의 북한 인프라시장 선점에 대비하고, 남북이 중심이 된 한

반도신경제지도 구상 실현을 위해서 공공부문의 역할이 매우 중요.

- 3월부터 북중간 정상회담만 3차례, 그동안 중국은 제재상황에도 신압록강대

교, 신두만강대교 등 북한 인프라투자를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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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토론문 48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1. 남북 전력사업 협력 추진기반 및 문제점

▣ 남북 전력협력사업 추진기반 검토

● 대내외 정치·지정학적 여건 검토

- 국내 정치적 여건변화가 미치는 남북경협사업

- 북한 지도층 변화에 따른 남북경협사업

- 미국, 중국 등 정치·지정학적 여건변화에 따른 남북경협사업

-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제제 완화 및 해제여부

● 북한 전력산업의 문제점

- 발전량 절대 부족

- 1차 에너지원 부존량 부족

- 송변전, 배전시설 노후화로 양질의 전력공급 불가

- 경제제재로 외국으로부터 전력수입이 어려움

남북경협 추진을 위한 전력사업협력방안

위어량 (전국전력노동조합 사무처장)

● 남한 전력산업의 특성

- 지정학적으로 전력계통 고립 (주변국과의 전력거래 불가)

- 에너지 지원의 해외의존도 높음 (약 96%)

- 남부지역에서 생산하여 장거리 수송을 통한 수도권 소비

- 세계적인 전력품질 보유

⇨ 손실률 3.6%로 에너지 효율저하 거의 없음

-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원 발전확대 (한전 영업손실 증가추세)

● 남북 전력사업의 전제조건 및 긍극적 목표

- 전력망 연계를 바탕으로 경제통합, 사회통합 기반 마련

-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지역의 전력망을 유기적으로 구축하는 방안을

우리 주도화에 마련

- 북한경제 활력 및 남북한 경제격차 해소로 통일국가의 초석

※ 남북관계 화해, 협력국면 전환 및 북한고립 정책에서 탈피하여 정상국가로의

전환이 전제되어야 함

▣ 남북한 전력산업 비교 및 문제점 (2013. 통계청 자료 기반)

● 북한 전력설비 수준

- 발전설비량 7,243천kW / 남한 86,969천kW

● 남한의 1/12 수준

- 연간 발전량 221억 kWh / 남한 5,171억 kWh

● 남한의1/20 수준

- 송배전 설비 : 220KV가 주, 강원 황해도는 66KV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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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토론문 50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 송배전선로 노후화 극심

- 전압 및 주파수 : 변동범위 심해 각종 전기기기 정상작동 곤란

⇨ 일부지역 전압10~20%, 주파수 10~15% 변동

● 북한 전력산업의 문제점

- 장기간 걸친 경제제재 및 경제난으로 발전소 가동률 저하

- 전력설비 유지보수 투자 어려움으로 설비 노후화

- 수력발전에 의존하는 특성상 수자원 부족으로 발전량 감소

- 송배전 계통 노후화

•낭림산맥 중심으로 동서로 전력설비 분리됨

•송배전선로 노후화 및 용량부족

•송전선로가 지하에 매설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손실률 상승

(20~50% 손실률 예상, 남한 3.6%)

•전압, 주파수 변동이 심함

•지하화된 군수공장 등이 많아 지상대비 30% 추가소요

※ 북한 전력지원 시 계통독립 불가피(보호계전기 작동 방지) 및 송배전선로

개보수 지원이 요구됨

2. 한반도내 전력산업 협력사례

▣ 금호 경수로형 원자력 (KEDO)

● 사업개요 : 북한 핵무기의 핵심물질인 플루토늄 추출 저지를 위해 한국, 미국,

일본, EU등이 참여하여 함경남도 금호지구에 1000MW급경수로 원전 2기를 건

설하는 협력 프로젝트

● 예상 사업비 : 46억불 (한국32억불, 일본10억불, 기타 미국EU)

● 사업경과

- 1995. 3 KEDO설립 (1994 불미 제네바 합의 의거)

- 2000. 2 본격적인 공사 진행

- 2002.10 북핵문제 발생이후 속도조절

- 2006.12 공식종료 (공정률 34.5%)

⇨ 기 투입공사비 16억불 (한국70%, 일본22%, 미국EU 8%)

▣ 개성공단 전력공급 현황

● 개성공업지구 사업의 의의

- 남북 공동번영의 경협사업

- 국내 중소기업의 활로 개척

- 한반도 긴장완화 촉진

- 남북관계 개선

● 전력공급 추진 경과

- 04. 1 개성공단 T/F 관계부서 회의개최 (통일부 주관)

- 04.12 개성공업지구 전력공급 함의서 체결 (한전-북측)

- 05. 1 한전 개성지사 개소 (14명)

- 07. 6 154KV 평화변전소 준공

- 13. 4 개성공단 가동중단 (13.9 재가동)

- 16. 2 개성지사 인력철수 및 개성공단 전력공급 중단

● 전력설비 및 전력판매

- 평화변전소 공급능력 : 100MW(송전선로 길이 16.8km, 48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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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토론문 52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 설비 투자비 : 491억원 (북측설비 317억, 남측설비 174억)

- 15년 전력판매량 : 191GWh(243억원, 영업손실 100억정도)

※ 개성공단 전력 재 공급시 소요기간 : 2~4개월 예상

▣ 대북 200만KW 전력공급 제안

● 제안경과 : 2005.7 통일부장관 기자회견 형식 제안

● 제의배경 : 교착상태의 남북문제 돌파구 마련

● 이행방안 : 북핵폐기 합의시 200만kW 대북 송전사업을 착수하여 3년내 전력공

급 제안(1조 6천억원 공사비 예상)

▣ 금강산 전력공급

● 전력공급 설비

- 장전발전소 7MW

- 현대아산 자체설비인 소규모 디젤발전기(1MWX3대)로 금강산사업에 필요한

전력 조달

● 향후 전력공급 방안

- 설비유지관리가 곤란한 장거리 송배전선로보다 단독 계통운영이 유리한 소형

발전소 건설 운영이 최적방안으로 검토됨

3. 국가간 전력산업 협력사례 고찰

▣ 국가간 전력계통 협력 의미

● 전력산업의 국가간 협력

- 서로 다른 국가간에 전력계통을 연결하여 전기에너지를 상호융통하는 것을

통칭함

⇨ 전기산업 특성 : 대규모 저장이 어렵고, 발전 동시 소비

● 국가간 전력사업 협력 목적

- 경제성 추구

- 전력계통의 신뢰도 향상

- 환경파괴 회피

⇨ 국가간 계절, 요일, 시간, 산업별 수요패턴 상이

● 국가간 전력산업 협력의 문제점

- 국가간 관계에 따라 에너지 안보에 위협 줄 수 있음

(우호적, 적대적, 전력계통 차단)

- 전력계통망의 확장 수반으로 광역정전 등 위험에 노출 우려

※ 지역간 경제블록화에 따른 에너지 협력방안의 하나로 전력 슈퍼그리드 확산 추세

4. 해외의 전력계통 연계현황

▣ 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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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토론문 54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국이 개별 계통단위로 전력연계 시행

● 동부계통, 서부계통, 텍사스계통, 퀘백계통, 미국-멕시코 계통 등

▣ 유럽

● 1950년대 서유럽 8개국 유럽 발전송전연맹 발족

● 1995년 체코, 헝가리 등 중부유럽 전력공급기구 연결

● 2009년 34개국 전력계통 연계 – 유럽 송전계통 네트워크

▣ 북아프리카, 중동

● 남동지중해 계통연계 : 레바논, 이집트 등

● 남서지중해 계통연계 : 모로코, 알제리 등

● 중동지역 : GCC계통 연계

▣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 초 국경형태 전력망 연계

※ 슈퍼그리드 추진 계획

● 슈퍼그리드 : 대용량전력 융통을 위한 대륙규모 광역전력망

- 국가간 전력거래 및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통합 운영하는 고도

의 전력망

⇨ 지나치게 광역화된 연계는 송전선로 및 변전시설 유지비용과 장거리송전

에 따른 손실률 등 고려 시 발전소 직접 건설에 비해 비경제적일 수 있음

- 2,000km 이내 시 경제성 판단

5. 러시아와 북한의 에너지 협력사례

▣ 블라디보스톡 - 청진간 전력계통 연계

● 2001.10 북한의 전력공급 능력저하로 러시아에 전력공급 가능성 문의

⇨ (러) 발전소 신설보다 송전선 연결이 경제적으로 판단

● 2002. 4 전력계통 연계 및 전력공급을 위한 북-러 간 협약체결

⇨ (러) 북한을 매개로 한국에 전력수출 계획

(청진까지 전력계통 연계사업에 한국참여 희망)

● 전력공급 대가로 북한이 제안한 광산개발권 사업성 이견 및 북핵문제, 미국주도

대북제재와 남북관계 경색으로 논의 진척 중단

▣ 나선 특수지구 전력계통 연계

● 2012 (러) 극동개발부 신설

● 2014 북-러 경제협력 일환 나선특구 송전선로 연결 추진(10년 후 60만kW 목표)

- 중국도 훈춘과 단동에서 나선특구 등에 전력공급 계획 검토

※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내 전력공급을 주도할 경우 향후 남북간의 경제통합 및

통일추진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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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토론문 56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6. 독일의 전력망 통합사례

▣ 통일 전 동.서독 전력계통 통합사례

● 동·서독 간 ‘전력융통협정’에 근거하여 송전

- 1989.10 2회선 송전선로로 10억kWh 전력공급 시작

- 전력계통 상호 연계가 아닌 별개의 계통으로 운용

▣ 통일 후 전력계통 통합

● 통일 후 3년이 지난 1993년부터 동.서독 송전선 연결

- 전력계통 안정도 등 각종 기술적 문제 검토후 연계 시행

※ 한국전력의 해외사업 프로젝트 현황

● 전세계 24개국 39개 프로젝트 시행중 (18.3월 기준)

- 원자력 : UAE 1개사업

- 화력 : 10개국 13개사업

- 신재생 : 4개국 6개사업

- 송배전 : 15개국 18개사업

- 자원개발 : 1개국 1개사업

⇨ 민간회사 해외 전력사업은 미포함 됨

7. 남북한 전력사업 협력 바람직한 방향

▣ 우리나라 주도의 협력사업 전개

● 남한은 정전시간, 주파수 및 전압안정성 등 전기품질 면에서 세계적 수준을 유

지하고 있음

● 기술적으로 요구되는 공급 예비율 15%에는 못 미치지만 북한지역에 양질의 전

력공급은 기술적으로 가능함

⇨ 독일의 사례에서 보듯 남과 북이 스스로 책임질 수 밖에 없는 점을 고려 시

남한 주도 협력 사업이 필연적임

● 북한 자구책에 대한 효과기대 어려움

- 발전소 대부분이 1960~70년대 건설하여 대대적 수리 필요

- 송배전망 정비사업도 일부지역에 국한되어 있음

-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 개발을 통한 에너지원 대체 불가

▣ 북한 내 에너지원 개발방안 지원책 강구

● 자본과 기술도입 적극 지원으로 석탄생산 증대

● 연료탄과 석유, 천연가스 수입 확대 지원

● 전력설비 현대화를 위한 자본, 기술도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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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토론문 58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 주변국의 참여를 통한 전력망 연계

● KEDO사업, 금강산, 개성공단 사례 등 남북협력 사업이 대내외적 정치적 여건

에 따라 중단되는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중국, 러

시아, 미국, 일본자본 등 다른 국가의 참여를 통한 협력방안이 필요함

⇨ 북한 단독으로 전력협력의 틀을 바꿀 수 없도록 북한지역 노후

발전소 및 송배전설비 개보수는 필수적임

● 북한내 전력설비 개보수가 없을 경우 역외로부터 송전되는 전력도 안정적으로

사용이 어려움

● 새로운 설비 시설시 과도한 투자비가 예상됨

- 40년이상 노후발전소 40%이상으로 5조원정도 소요 전망

- 700만kW규모 송배전선로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8조비용 소요

▣ 대내외 정치적 여건변화 탈피방안 강구

● 정치적 여건변화에 따른 사업 중단 및 폐쇄 우려 차단

● 사업 중단 시 투자비용 보전방안 강구

▣ 남-북-러 전력망 연계 검토

● 러시아는 청진, 나선지구 전력공급은 물론 한국에 까지 전력망을 연계하려는 구

상을 가지고 있음

- 한국 역시 에너지 자원을 거의 전량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어 발전소확충에

따른 거대한 투자비 절감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 극동러시아와의 전력계통망 연계에 부정적이지 않음

● 러시아의 전력망 연계 계획

- 1단계 : 블라디보스톡-청진(380km), 50만kW수준 공급

- 2단계 : 한국까지 송전선 연결(1,000km), 500만kW 공급 추진

⇨ 공사비 3조원 예상

※ 남-북-러 송전망 연계와 북한내 발전소, 송전선로 개보수시 비용

⇨ 총 16조정도 예상됨

▣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축 추진

● 전력계통이 하나로 연계되는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현으로 상호공동발전 선도

● TSR 등 철도연계, 가스관, 자원개발 등과 융복합적으로 연계하는 협력방안 강구

※ 정부 북방경제 협력위원회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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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토론문 60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표, 개천절과 3.1절 100주년 등의 계기에 민족공동행사를 성대히 개최하며, 셋째 남북

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비롯하여 각 부문별 활동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는 양대노총 간 합의를 통해 구체적 의견을 마련하여,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조선직총에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오늘 개최된 <평화번영의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토론회에서

6.15민족공동위원장회의를 간략하게 소개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판문점선언 시대에 대한 명확한 정의 아래, 민간통일운동의 방향이 설정되어야 한다.

2. 따라서 민간통일운동의 대표체인 노동계가 판문점선언시대에 걸맞는 사업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접근과 고민이 필요하다.

3. 남북경협 역시 판문점선언 시대라는 기준 아래 접근되어야 한다. 그것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이라는 원칙에 근거하여 접근되어야 하며, 모든 경협사업의 당사자이자

노동자 역시 적극적인 참여를 고민해야 한다.

오늘 한국노총은 이러한 원칙과 방향에서 대북SOC투자를 비롯한 남북경협사업을 적

극 연구, 검토하며, 향후 경협사업의 원활한 발전을 위해 노조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2. 남북경협의 원칙과 방향

4.27판문점선언은 명백히 지난 6.15공동선언 및 10.4선언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특히 경제 분야에 있어 4.27판문점선언은 6.15공동선언에서 합의된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그대로 계승한다.

이와 별개로 6.15공동선언이 나라의 통일방안을 ‘남측의 연합제안과 북측의 연방제안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한 노동조합의 과제

권재석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대외협력본부장/통일부위원장)

1. 머리말

〈만나야 통일이다〉

〈말보다 실천〉

〈로동자가 민족의 맏아들〉

지난 6월 20일부터 23일 기간, 한국노총은 평양에서 개최된 <6.15공동선언실천 민족

공동위원장회의>에 상임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새로운 판문점선언 시대,

노동계를 비롯한 제반 민간진영 남북 연대교류사업의 목표와 방향에 대한 협의를 목적

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시기, 남북관계의 경색으로 인해 민족공동위원장회의는 제3국에서 개최되는 등

여러 어려움을 겪어왔다. 따라서 이번 회의는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합의 이후 개최된

첫 민간부문 대표체의 회의라는 점, 그리고 무려 9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된 회의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

이번 회의에 참가한 남북해외 대표단은 첫째 판문점선언을 민족공동의 통일이정표로

확고히 하고 이의 이행을 위한 전민족적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으며, 둘째 10.4선언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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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토론문 62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3. 2018년, 평양

한국노총은 2015년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에 이어, 이번 6.15민족공동위원장회

의를 계기로 3년 만에 평양을 방문했다. 방문의 결과는 놀라웠다.

2015년은 미래과학자거리가 막 새 단장을 마친 시점이자, 평양 전반의 정비가 추진되

고 있던 시점이었다. 그 해 평양은, 2000년대와 달리 다양한 구조와 컬러의 새로운 건

물들이 들어섰고, 전반적인 환경이 매우 산뜻해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로부터 불과 3년이 지난 2018년은 그때보다 훨씬 더 발전한 상태이다. 창전거리를

비롯한 모든 주요 건물과 살림집들이 완전히 새롭게 건설되었고 고층건물단지가 상당히

많이 조성되었다. 또한 공장, 병원 등의 시설 역시 현대화 노력의 흔적이 엿보였다. 그

외 스마트폰의 보급이 매우 확장되었고 3G통신망이 운영되고 있으며, 학교 시설 등에

서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한 교육방식의 결합과 병원의 원격 치료 방식 접목 등이 다양

하게 시도되고 있기도 하다.

인식의 기반도 매우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회전반의 발전

속도에 대한 평양 시민들의 자부심과 기대감은 매우 높았으며, 당분간 이러한 분위기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판단되었다.

물론 평양의 변화가 매우 큰 폭으로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나, 방문지가 평양이었던

점, 그리고 다른 선진국 대도시들에 비해 그 수준이 높지 못하다는 점에 대해 충분히 동

의한다.

그러나 우리가 명확히 인식하고 가야 할 지점은, 역대 찾아보기 어려운 국제제재의 국

면 속에서도 평양은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이 역시 중국( 및

러시아) 지원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나, 그것만으로 북의 경제가 발전하고 있다고 판단

하기에는 큰 무리가 있다. 다시 말해 북은 경제봉쇄라는 큰 장벽을 스스로 해결했다는

것이고, 과학기술분야의 발전을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다는 것이며, 향후 경제발전계

획 역시 이러한 방향에서 확대될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러한 조건에서 4.27판문점회담과 6.12북미정상회담이 성과적으로 개최되었다. 특

의 공통성을 살린 방향’에서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라는 남북 각

자의 체제를 인정하고 유지한다는 의미임을 숙고할 필요가 있다. 이는 어느 한 체제로

의 흡수 또는 편입을 의미하지 않으며, 현실적으로 그것이 가능하지도 않다는 점을 우

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향후의 남북경협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서로의 체제는 존중하되, 분단 70년간 이어져온 남북 산업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남북

의 공리, 공영이라는 목적 아래 모든 경협사업이 설계되고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남북의 공리, 공영이라는 목적 아래 추진되는 경협 분야는 크게 철도연결과 같은 SOC

투자 분야와 개성공단·금강산과 같은 경제협력지구(특구) 운영으로 대표된다. 이 두

분야는 각기 다른 경제체제가 공동의 이익을 위한 협력의 가능성과 현실성을 개발하고

확장하는 시험대이다. 또한 이유진 연구위원이 지적했듯, 인적교류 활성화를 통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장기적으로 민족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박근혜 정부시절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 경제분과 회의에 참석하여 개성공

단 입주자 대표자들의 피눈물을 본 바 있다. 개성공단은 남과 북이 상생 할 수 있는 특

구로서 평화구역이었지만 청와대의 일방적인 폐쇄로 아직까지 암흑지대로 남아 있다.

이유진 연구위원이 제안한 정치적 영향에 의해 개성공단과 같은 형태의 경협이 중단되

지 않도록 정경분리 원칙을 수립하고, 양 자 간 다자간 협력을 통해 경협의 틀과 방법론

을 마련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이 참여하는 다자경협관리위원회

도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북측의 경제건설집중노선 채택을 볼 때 대북제제 완화서 남북경협 재개 수순은 임을

출 센터장이 제시한 바와 같이 SOC 사업이 경협사업과 병행 또는 우선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측에서도 도로, 철도 등이 국토의 동맥 역할을 했듯이 북측에서도

물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SOC사업이 우선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최고의 기술과 인력(노동자)을 보유하고 있는 공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 북측 전역의

각종 기반시설을 만들고 지원하기 위해서는 공기업 조합원들의 대변하고 있는 노동조합

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경협에서는 필수적으로 정부와 기업(공기업, 사기업),

그리고 노동조합의 상호소통과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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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토론문 64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결과적으로 북미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이 본 궤도에서 이탈되지만 않는다면, 남북

경협은 지속적으로 개발, 확대될 것이다.

이미 앞선 발제를 통해 대북제재의 해결, 남북 당국 간 협의를 통한 사업의 안정성 확

보, 경협사업의 국제적 역할 확대 등이 제기되었다. 결국 남북경협의 안정성을 담보하

기 위해서는 정치적·사회적 담보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노동조합은 이러한 환경을 마련하는 데 당국 및 기업과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견인해야 할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앞에서 제기한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이라는 원

칙 아래, 남북노동자간 연대교류를 통해 축적된 이해를 기반으로, 남북경협이 원칙적으

로 흐트러지지 않으며, 지속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

세째. 경협을 둘러싼 남남갈등을 해결하는 것 역시 노동조합이 함께 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이다. 특히 대북SOC투자에 대해, 상당수의 국민들은 ‘피같은 세금’을 퍼

다주는 행위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개방으로 인한 북한의 양질의 노동력으로

인해 청년들은 일자리를 걱정할 수 있다. 결국 SOC투자를 비롯한 경제협력이 궁극적

으로 어떠한 남북 쌍방의 이익으로 환원될 수 있는지를 잘 알려내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넷째. 노동조합내에서 통일일꾼과 통일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 그리고 남북간 민간

교류 활성화에 대비한 심도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현재 노동조합 발등에 떨어진 노동관

련 현안문제도 산적해있다. 그렇지만 현안이 많다고 해서 미래와 평화에 관한 일에 소

홀히 해서는 안 된다. 남북관계 개선은 제2의 번영을 할 수 있는 기회이다 최근의 남북

관계 변화의 급격한 변화와 세계의 대응에 앞서가기 위해서는 통일전문가 양성과 연구

가 필요하다.

히 6.12 북미정상회담에 따른 후속 조치들이 이어진다면, 북의 입장에서는 국제제재가

완화 또는 해결되고, 북미수교를 통한 국제사회에서의 정상적 교역이 가능한 상황을 맞

이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향후 북의 경제발전이 어떤 방식과 어떤 속도로 진행될 것인가, 이것은 매우

흥미로운 연구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러한 주변 환경의 변화 속에서 남북경

협은 어떠한 방식으로 발전될 것인지, 기대해볼만 할 것이다.

4.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한 노동조합의 과제

앞에서 제기했듯, 판문점선언시대는 민간통일운동의 대표체라 할 수 있는 우리 노동

조합에게 더 많은 역할과 과제를 제기하고 있다.

지난 시기 노동자통일운동의 목적은 남북 노동자의 만남을 통해 끊어진 민족의 혈맥

을 복원하고, 서로 다른 사회적·문화적 이질성을 극복해나가며, 평화와 통일의 여론을

확산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6.12북미정상회담과 4.27판문점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오늘, 정치·사

회·경제적 측면 모두에서 당국과의 협력을 통한 큰 판의 민간 통일운동이 전개되어야

한다. 이는 민간이 주축이 되었던 6.15민족공동행사가 당국, 국회, 정당, 지자체, 민간

모두를 포괄하는 전 민족적 회합으로 확대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다시 말해, 노동조합

은 남북노동자 3단체 간 연대교류사업을 더욱 발전시킴과 동시에 남북경협의 당사자이

자 완성자로서 함께 참여하고 개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남북경협의 방향은 4.27판문점선언 합의에 기초할 수 밖에 없다.

우선 선언에서 명시적으로 합의된 철도·도로 연결,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 평화수역 조

성이 그 1차 방향이 될 것이다. 또한 중단된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역시 국제·국내적

여건이 조성 되는대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판문점선언이 10.4선언을 계승하기

로 명시한 바, ①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② 개성공단 2단계 개발 착수 ③ 안변·남

포 조선협력단지 건설 ④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 운영 등도 향후 추진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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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토론문 66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5. 마무리

한국노총에는 대북SOC투자를 준비하는 노동조합이 폭넓게 소속되어 있다. 전력공

사, 토지주택공사, 도로공사, 수자원공사 등은 이미 SOC투자 경험을 갖고 있는 조직이

자, 앞으로 개발될 SOC 협력분야의 가장 선두에 설 조직들이다.

한국노총은 준비된 조직의 노동조합과 함께, 평화번영을 앞장서서 만들어가는 경제

협력사업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 한국노총 산하 공기업들과

조선직총 산하 공기업들의 만남과 연대를 주선하여, 남북 공기업 노동자들이 머리를 맞

대고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공동의 과제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

이다. 또한 SOC를 비롯한 경협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산하 조직과의 공유 및

토론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참여와 개입을 확대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다만, 당국 역시 노동을 비롯한 민간의 노력에 대해 신의를 가지고 존중하고 지원해주

여야 한다. 이번 6.15민족공동위원장회의에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암울한 시기에서 민

간교류를 해온 주요부문이 불허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며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

렵다. 특히 남북민간교류의 핵심역할을 하고 있는 노동계에서 민주노총 대표가 불허된

것은 이해하기 어렵고 향후 이런 사례가 재발된다면 남북관계 개선에 치명적인 걸림돌

이 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가 말하듯,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와 통일의 실현은 결코 쉽

지 않은 과제이다. 그럴수록 이에 동의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앞으로 남북노동자의 만남에, 나아가 오늘 토론하고 있는 남북경협에의 노동조합의 참

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지원해주기를 바란다.

한반도에 봄이 왔다.

뜨거운 여름을 잘 보내야 가을에 좋은 결실을 볼 수 있다.

붙임 : 1. 판문점 선언문 | 2. 6. 15선언문 | 3. 10.4 공동선언문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문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

화와 번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을 담아 한반도에서 역사

적인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뜻깊은 시기에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

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하였다.

양 정상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

었음을 8천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하였다.

양 정상은 냉전의 산물인 오랜 분단과 대결을 하루 빨리 종식시키고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과감하게 일어나가며 남북관계를 보다 적극

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담아 역사의 땅 판문

점에서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다.

1. 남과 북은 남북 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끊

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 나갈 것이다.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소망이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의 절박한 요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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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토론문 68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당면하여 오는 8.15를 계기로 이산가족·친척 상봉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⑥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 10.4선

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며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

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나가기

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한반도에서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

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① 남과 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

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

한 모든 적대 행위들을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하며 앞으로 비무장지대를 실

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세워나가

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상호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이 활성화 되는 데 따른 여러 가

지 군사적 보장대책을 취하기로 하였다.

ⓛ 남과 북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의 원칙

을 확인하였으며 이미 채택된 남북 선언들과 모든 합의들을 철저히 이행함으로

써 관계 개선과 발전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고위급 회담을 비롯한 각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하여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을 실천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

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당국 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민간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

기 위하여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지역에 설치하

기로 하였다.

④ 남과 북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기 위하여 각계

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하였다.

안으로는 6.15를 비롯하여 남과 북에 다같이 의의가 있는 날들을 계기로 당

국과 국회, 정당,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공동행

사를 적극 추진하여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밖으로는 2018년 아

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하여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 세계에 과시하기로 하였다.

⑤ 남과 북은 민족 분단으로 발생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하며, 남북 적십자회담을 개최하여 이산가족·친척상봉을 비롯한 제반 문

제들을 협의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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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토론문 70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남과 북은 북측이 취하고 있는 주동적인 조치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

단히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 각기 자기의 책임

과 역할을 다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

하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정기적인 회담과 직통전화를 통하여 민족의 중대사를 수시로 진지

하게 논의하고 신뢰를 굳건히 하며, 남북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반도의 평

화와 번영, 통일을 향한 좋은 흐름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하여 함께 노력하

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대한민국대통령 대통령 문재인 조선민주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

남과 북은 쌍방 사이에 제기되는 군사적 문제를 지체 없이 협의 해결하기 위

하여 국방부장관회담을 비롯한 군사당국자회담을 자주개최하며 5월 중에 먼저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하여 적극 협력

해 나갈 것이다.

한반도에서 비정상적인 현재의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고 확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역사적 과제이다.

① 남과 북은 그 어떤 형태의 무력도 서로 사용하지 않을 때 대한 불가침 합

의를 재확인하고 엄격히 준수해 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고 서로의 군사적 신뢰가 실질적으로 구

축되는 데 따라 단계적으로 군축을 실현해 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④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

표를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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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토론문 72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6.15 남북공동선언 전문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숭고한 뜻에 따라 대한민국 김대

중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0년 6월13일부

터 6월15일까지 평양에서 역사적인 상봉을 하였으며 정상회담을 가졌다.

남북 정상들은 분단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이번 상봉과 회담이 서로 이해를

증진시키고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며 평화통일을 실현하는데 중대한 의의를 가

진다고 평가하고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

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 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

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올해 8.15에 즈음하여 흩어진 가족, 친척 방문단을 교환하며 비

전향 장기수 문제를 해결하는 등 인도적 문제를 조속히 풀어 나가기로 하였다.

4. 남과 북은 경제협력을 통하여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사회,

문화, 체육, 보건, 환경 등 제반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여 서로의 신뢰

를 다져 나가기로 하였다.

5. 남과 북은 이상과 같은 합의사항을 조속히 실천에 옮기기 위하여 빠른 시

일 안에 당국 사이의 대화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김대중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도록 정중히 초청하였

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2000년 6월 15일

대한민국 대통령 김대중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장 김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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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토론문 74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10.4선언) 전문

대한민국 노무현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이

의 합의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이 2007년 10월 2일부터 4일까지 평양을 방문하

였다. 방문 기간중 역사적인 상봉과 회담들이 있었다. 상봉과 회담에서는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재확인하고 남북관계발전과 한반도 평화, 민족공동의 번영

과 통일을 실현하는데 따른 제반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협의하였다. 쌍방은

우리민족끼리 뜻과 힘을 합치면 민족번영의 시대,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표명하면서 6.15 공동선언에 기초하여 남북관계를 확

대·발전시켜 나가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 남과 북은 6.15 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적극 구현해 나간다. 남과 북은 우리

민족끼리 정신에 따라 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며 민족의 존엄과 이

익을 중시하고 모든 것을 이에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6.15 공

동선언을 변함없이 이행해 나가려는 의지를 반영하여 6월 15일을 기념하는 방

안을 강구하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남북관계를 상호존중과 신뢰

관계로 확고히 전환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내부문제에 간섭하지 않

으며 남북관계 문제들을 화해와 협력, 통일에 부합되게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

다. 남과 북은 남북관계를 통일 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하여 각기 법률

적·제도적 장치들을 정비해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남북관계 확대와 발

전을 위한 문제들을 민족의 염원에 맞게 해결하기 위해 양측 의회 등 각 분야

의 대화와 접촉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군사적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고 한반도에서 긴장완화와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서로 적대시하지 않고 군

사적 긴장을 완화하며 분쟁문제들을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해결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한반도에서 어떤 전쟁도 반대하며 불가침의무를 확고히 준수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서해에서의 우발적 충돌방지를 위해 공동어로수역을 지정하

고 이 수역을 평화수역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과 각종 협력 사업에 대한 군사적

보장조치 문제 등 군사적 신뢰구축조치를 협의하기 위하여 남측 국방부 장관과

북측 인민무력부 부장 간 회담을 금년 11월중에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4. 남과 북은 현 정전체제를 종식시키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직접 관련된 3자 또는 4자 정상들이 한반도지역에

서 만나 종전을 선언하는 문제를 추진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한반도 핵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9.19 공동성명과 2.13 합의가 순조

롭게 이행되도록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하였다.

5.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의 번영을 위해 경제협력사업을

공리공영과 유무상통의 원칙에서 적극 활성화하고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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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토론문 76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였다. 이를 위해 금강산면회소가 완공되는데 따라 쌍방 대표를 상주시키고 흩

어진 가족과 친척의 상봉을 상시적으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자연재

해를 비롯하여 재난이 발생하는 경우 동포애와 인도주의, 상부상조의 원칙에

따라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8. 남과 북은 국제무대에서 민족의 이익과 해외 동포들의 권리와 이익을 위

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남과 북은 이 선언의 이행을 위하여 남북총

리회담을 개최하기로 하고, 제 1차 회의를 금년 11월중 서울에서 갖기로 하였

다. 남과 북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정상들이 수시로 만나 현안 문제들을 협

의하기로 하였다.

2007년 10월 4일

평양

대한민국 대통령 노무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장 김정일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경제협력을 위한 투자를 장려하고 기반시설 확충

과 자원개발을 적극 추진하며 민족내부협력사업의 특수성에 맞게 각종 우대조

건과 특혜를 우선적으로 부여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해주지역과 주변해역을

포괄하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설치하고 공동어로구역과 평화수역 설정,

경제특구건설과 해주항 활용, 민간선박의 해주직항로 통과, 한강하구 공동이용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개성공업지구 1단계 건설을 빠

른 시일 안에 완공하고 2단계 개발에 착수하며 문산-봉동 간 철도화물수송을

시작하고, 통행·통신·통관 문제를 비롯한 제반 제도적 보장조치들을 조속히

완비해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개성-신의주 철도와 개성-평양 고속도로

를 공동으로 이용하기 위해 개보수 문제를 협의·추진해 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안변과 남포에 조선협력단지를 건설하며 농업, 보건의료, 환경보호 등 여

러 분야에서의 협력 사업을 진행해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남북 경제협력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현재의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부총리 급 '남

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로 격상하기로 하였다.

6. 남과 북은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우수한 문화를 빛내기 위해 역사, 언어,

교육, 과학기술, 문화예술, 체육 등 사회문화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백두산관광을 실시하며 이를 위해 백두산-서울

직항로를 개설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2008년 북경 올림픽경기대회에 남북

응원단이 경의선 열차를 처음으로 이용하여 참가하기로 하였다.

7. 남과 북은 인도주의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흩어진 가족과 친척들의 상봉을 확대하며 영상 편지 교환사업을 추진하기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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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토론문 78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 2018년 6월 평양, 평양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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