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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970 11 전면광고 2020년 7월 6일 제13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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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97011전면광고 2020년 7월 6일 제13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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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은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재질이라서

사용량에 비례해 그만큼 폐비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특히 영농폐비닐의 경우 수거에도 많은 노동

력과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땅속에서 녹는 생분

해성 비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안코바이오플라스틱스(대표 임헌영)은 지난

1996년에 설립한 국내 최대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

전문 생산 기업으로 이를 이용해 농수산업분야에

서는 농업용 생분해 멀칭비닐, 생분해성 어구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안코바이오플라스틱스가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를 적용한 농업용 멀칭필름은 보온·보습, 잡

초제어 가능한 친환경 제품이다. 무엇보다 농작물

수확 후 수거가 필요없어 농촌 고령화 및 인력부

족에 따른 문제를 해결할 있고, 소각과 방치를 차

단해 농촌 환경의 획기적 개선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헌영 대표는“생분해 멀칭필름을 사용하면 농

업인부담 비용 0.7배로 줄어들고, 수거와 처리비까

지 고려하면 0.65배까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

서“가장 크게는 수거 비용과 제품가격에 포함된

폐기물 부담금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비분해 멀칭비닐의 경

우 1kg당 단가 2,500원, 제거인건비 4천348원, 운

송비 483원을 합쳐 7천831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반면 생분해 멀칭비닐은 제거가 필요 없기 때문에

1kg당 단가 5천500원만 발생한다.

임 대표는“kg당 단가만 보면 생분해 멀칭 비닐

이 비싸 보이지만 설치부터 제거까지 포함하면 오

히려 더 저렴하다”면서“농가들이 생산비와 노동

력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셨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이와함께 안코바이오플라스틱스의 생분해 멀칭

비닐은 분해 후 토양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

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공동기기원 분석을 의

뢰한 결과 분해 전 토양의 PH농도는 분해 전 토양

이 5.71, 분해 후 토양에서 5.67으로 나왔고, 카드

뮴 역시 분해 전 0.18, 분해 후 0.21, 수은도 분해

전 0.100, 분해 후 0.069로 큰 변화가 없었다.

안코바이오플라스틱스는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

으로 농가는 물론 지역 농업기술센터와의 시범사

업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원주시농업기술센터와 원주시 호

저면에서 배추재배에 생분해 멀칭비닐을 적용한 결

과 생육이 기존 비분해 비닐멀칭과 비교했을때 동

등한 수준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또, 피복에서 수확까지 70일이 지난 후 로터리

작업에서도 농가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임헌영 대표는“생분해성 멀칭비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원주, 진안, 안동, 무안 등 전국 각지에

서 고구마와 고추, 잡곡 등 다양한 작물에 시범사

업을 펼친 결과 적용 작물별 생육율과 분해도 자료

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앞으로 이런 결과를 바탕

으로 정부지원사업과 판매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

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임 대표는“안코바이오플라스틱스처럼

생분해수지 환경표지인증서(EL724)를 취득한 업

체의 제품을 사용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2 기 획2020년 7월 6일 제1310호 창간 1970

영농폐비닐 사용 줄이기는 농업계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4계절 농업이 보편화 되면서 비닐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수거되

지 않고 묻히거나 안전장치가 없는 상태에서 소각되는 바람에 2차 오

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비닐은 농사를 짓는데 없어서는 안 될 농자재이

지만 폐비닐로 인해 토양오염은 물론 농촌 환경을 크게 해치는 유해요

소로 인식되고 있다.

땅속에서 분해되는 생분해 멀칭 비닐

생분해는 자연계의 미생물에 의해서 물, 이산화탄소, 유기물질

로 분해되는 현상을 말한다. 또 생분해 수지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박테리아, 곰팡이 같은 미생물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완전히

분해되는 수지를 말한다.

최근 농촌에서도 폐비닐로 인한 토양과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

해지면서 이런 생분해성 수지를 활용한 멀칭비닐 도입이 증가하

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연간 32만톤의

영농폐비닐이 발생하지만 79%인 25만톤 정도만 수거되고, 7만톤

가량은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분해성 멀칭필름은 수거가 필요없고, 작물 수확 후 잔존하는

일부 필름은 로터리 작업 후 땅속에 묻힌 후 100% 완전 생분해

가 된다. 최근에는 환경공단이나 지자체가 영농폐비닐 수거에 관

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영농폐비닐 수거는 전적으로 농

업인들 손에 의존하기 때문에 이런 생분해성 멀칭비닐의 보급이

하루 빨리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토양오염, 지구온난화 극복에 기여

세계적으로 생분해 플라스틱은 필름, 농·수산업, 산업·사출, 일

회용품에 다양하고 적용되고 있고, 토양오염 예방, 생태계 보호와

지구온난화 등의 극복에 기여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전 세계적인 비분해 플라스틱 사용 규제에 추세

에 따라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많은 지자체와 업체들은 비

분해 플라스틱 규제 대안으로 고품질의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생분

해 원료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 설비투자와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

하고 있다.

일례로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안코바이오플라스틱스의 경우

한국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인증한 L724 환경마크를 비롯

해 유럽-DIN, 미국-BPI를 인증을 받았고, 관련 특허를 9개를 보

유하는 등 독자적인 기술영역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생분해 멀칭 비닐 사용은 세계적인 추세

생분해 수지의 분해의 현재 국내 기준은 45일간 60% 이상 분

해, 해외는 180일간 90% 이상 분해다.

관련 업체들은 이를 활용해 고령화와 농번기 인력부족 등의 어

려움으로 멀칭필름 제거작업 노동력 최소화하고, 수입 농산물에

대응하기 위한 유기농, 친환경 농산물 재배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맞춰 최근 강원도 춘천시와 강릉시, 제주도, 경남 의령군

등 많은 지자체들이 생분해성 멀칭비닐을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

다.

춘천시 관계자는“농촌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

과 환경 오염 방지가 사업 취지”라며“실증시험 재배 평가 결과를

거쳐 내년 생분해성 멀칭 비닐을 농업인에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세계 각국에서도 비분해성 멀칭필름 규제하고, 생분해

성 멀칭필름 시범사업 보조금 도입 추진중이다.

안코바이오플라스틱스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생분해성 멀칭비

닐 3천톤 정도의 시장규모 형성하고 있고, 지자체별 보조금 사업

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은 산동, 신장 등 지역별 시범사업이 추진

중 정부 지원 아래 분해성 소재업체 대량생산 증설을 추진중이다.

친환경 농자재로 농사짓는 시대

‘생분해 멀칭비닐’환경오염·영농환경 개선에 효과

땅속에 묻힌 후 분해…수확 후 폐비닐 수거 필요없어

일본 3천톤 시장규모 갖춰, 국내 지자체도 보급 시작

강원도 원주시 반계리 피복(상추) 사진제공=안코바이오플라스틱스

원주시, 무안군 등서 성공적 시범재배

비분해 비닐멀칭과 동등한 기능 입증

생분해성 멀칭비닐 생산…친환경 농업에 앞장

성낙중 [email protected]

성낙중 [email protected]

인터뷰 안코바이오플라스틱스 임헌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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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97013농산업 2020년 7월 6일 제1310호

팜한농이 오는 11월 15일까지 모든 농업인을

대상으로‘한번에측조’비료 사용후기 UCC 공

모전을 개최한다.

‘한번에측조’는 모내기할 때 1회만 처리하

면 수확할 때까지 더 이상 비료를 주지 않아도

되는 국내 최초 100% 코팅 복합 비료다. 질소,

인산, 칼리 입자를 100% 특수 코팅 처리하고

양분이 용출되는 속도를 세밀하게 조절해, 벼의

생육에 맞춰 필요한 만큼의 양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준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한번에측조’와 조생종

전용‘한번에측조 스피드’에 관련된 내용으로

제품 사용 경험, 시비 방법, 수확 후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참여 가능하다.

공모 참여를 희망하는 농업인은 UCC를 제작

해 개인 SNS에 업로드한 다음 동영상 원본 및

SNS 링크, 참가 신청서를 팜한농 이벤트 담당

자에게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응모하면 된다.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할 수 있

으며 제작 형태는 3분 내외의 avi, wmv, mp4 등

일반적인 영상 파일로 1280×720 픽셀 이상이

면 가능하다.

팜한농은 UCC 공모전과 함께‘한번에측조’

와‘한번에측조 스피드’사용후기 소감문 공모

전도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농업인은 제품

사용 후기를 200자 원고지 5~10매로 작성해 제

품 사용 사진과 함께 이메일로 응모하면 된다.

공모된 작품은 11월 30일 팜한농 카카오톡

채널에서 입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UCC 입상

자는 1등 노트북 1명, 2등 건조기 2명, 3등 공기

청정기 10명 등의 상품이 제공되며, 소감문 입상

자에게는 1등 로봇청소기 1명, 2등 공기청정기

2명, 3등 화장품세트 10명 등 다양한 경품이 제

공될 예정이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팜

한농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

보원은 지난달 25일부터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농약 안전사용 키트’를 배포를 시작했다.

농약 안전사용 키트는 최근 코로나19로 어려

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응원하고, 안전한

농약 사용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총 5,600개를 배포한다.

키트는 농약을 안전하게 사용하는데 도움을

주는 계량컵과 모자, 마스크, 토시, 장갑, 휴대용

돋보기로 구성됐으며, 계량컵과 토시에는 농약

사용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전화번호를 새

겨, 농업인들이 재배 품목에 적합한 농약을 알

맞고 안전하게 사용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농약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전체 수량은 131개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에서 시행하는 농업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통

해 소진될 때까지 배포될 예정이다.

“청년들의 농산업 진출 발판 돕는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지난달 30일

본원에서‘청년두드림센터 SNS 서포터즈 1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청년두드림센터 SNS 서포터즈’는 농업계

학생들의 농산업 분야 진출을 종합 지원하는

‘청년두드림센터’의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농업계(농고·농대) 학생 13명을 선정했다.

서포터즈는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활동

하며 활동 완료 후, 콘텐츠 및 기사의 참신성과

홍보효과 등을 기준으로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을 선정해 시상과 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서포터즈 활동은 팀별로 진행되며, ▲농산업

계 취·창업 성공사례 인터뷰 ▲우수 농산업체

(기업) 및 현장실습장 탐방 ▲박람회 현장 인터

뷰 등 참신한 농산업계 취·창업 콘텐츠를 제작

해 서포터즈 개인 SNS에 공유하게 된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미국환경자원협회와

영국 식품환경청에서 주관하는‘국제숙련도 평

가’에서 우수 분석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지난

달 25일 밝혔다.

실용화재단 농자재분석팀은 지난 3월부터 현

재까지 농약·미생물·토양·수질 분야의 국제

비교숙련도 평가 프로그램에 참여해 농약, 유해

미생물, 중금속 등 총 29개 항목에서 우수 판정

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국제표준화 기구와 국제실험실인

증협력기구가 인정한 미국환경자원학회와 영국

식품환경청의 국제 숙련도 프로그램을 통해 진

행되었다.

미국환경자원학회 숙련도 평가에서 농약

류 4개 항목과 토양·수질에 함유된 무기성분

및 유해중금속 23개 항목(납, 수은, 비소, 아연

등)을 국제표준시험기준에 따라 분석한 결과,

Z-score ± 2 이내로‘만족’판정을 받았다.

또, 영국 식품환경청 미생물분야 국제 숙련도

에서는 고위험성 식중독균인 살모넬라와 리스

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분석에 참여해, 6년

연속 세계 최고 수준의 미생물 분석능력을 입증

했다.

오권영 시험분석본부장은“신속·정확한 분석

서비스 제공하고 유해물질이 농산물 생산에 사

용되는 것을 사전 차단해 안전 농산물 생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올해부터 기존 8개 항목에 농기계

사고로 인한 사망 및 후유장해, 익사사고 등을

추가했다. 또, 금산군 역시 군민안전보험 보장항

목을 지난해보다 2종 추가했는데 기존 보장항

목에 농촌 특성과 노령 세대가 많은 점을 고려

해 농기계 사고 사망과 상해후유장해를 포함시

켰다.

이처럼 지자체가 시민, 군민안전보험에 농기

계로 인한 사고 보장을 추가하는 사례가 늘어나

고 있다. 올해만 해도 목포시를 비롯해 청주시,

제천시, 안성시, 보령시, 금산군, 산청군 20여개

가 넘는 지자체가 포함시켰다.

시민안전보험은 지자체들이 재난이나 각종

사건·사고로 피해를 본 시민의 생활 안정을 위

해 전 시민이 자동으로 수혜자가 되는 보험이다.

이들 지자체들은 지역 경제상황에 따라서 보

장 범위를 정하고 있는데 청주시는 농기계 사고

로 인한 사망과 후유장해 발생시 1천만원을 지

원하고, 안성시의 경우 전국 어느 곳에서 사고를

당해도 타 보험 가입여부와 관계없이 중복 보장

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최대 1천500만원까지

보장한다.

이밖에 제천시는 2월부터 폭발, 화재, 붕괴, 농

기계 등 불의의 안전사고 피해를 본 시민에게 최

대 2천500만원의 보상비를 지급하고, 부안군은

자연재해나 대중교통 이용 중 사망, 농기계 사고

등에 최대 1억5천만원을 지급한다.

부안군 관계자는“각종 사고·재난으로 피해

를 본 군민들을 보호·지원하는 일은 지자체의

의무”라며“군민의 안전과 생활 안정에 보탬이

되는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강원도의 한 버섯농가는“많이 알려지지는

않지만 농촌에서는 농기계 사고가 빈번하다”면

서“지자체에서 이런 사고에 대한 보상을 해준

다면 농업인들도 마음놓고 농사에 집중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에 따르면 2014〜2018년 농기계

사고는 모두 6천981건이었고 사망자와 부상자

도 각각 492명, 6천3명에 달했다. 또, 농기계 사

고 중 경운기 사고가 50%를 차지했고 트랙터

14%, 예초기 9%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후농기계 조기폐기 지원

사업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정부는 지난해부

터 농축산분야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내용

연수가 경과한 노후 농기계 조기 폐기 지원을 검토

해왔다.

이와 관련, 한국농업기계화정책연구원은 최근 노

후농업기계 조기폐기 지원을 위한 법률적 지원체계,

대상·기준, 보조금 기준·지급절차 등의 필요성을 제

기하며 연구보고서를 냈다.

농기계 조기폐차 법적 근거 없어

농식품부는 지난해 6월 ‘농업·농촌분야 고

농도 미세먼지 대응 대책’을 발표하고 불법소각

방지, 축산 암모니아 관리 강화, 경종분야 저감,

그린 인프라 구축 등에 방안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경종분야 저감에서는 농기계 매연

저감장치 부착 지원과 노후 농기계 조기폐기 지

원 등을 저감 대책이 수립했다. 농업기계 매연저

감장치 부착 지원과 관련해서는 현재, 매연저감

장치 개발 중이고, 실용화 등을 고려한 지원사

업 추진되고 있다. 또 노후 농업기계 조기폐차

지원사업은 지난해 추진했지만 법적 근거와 운

영방안 등 미흡으로 연기됐으며, 법률적 지원체

계, 대상·기준, 보조금 기준·지급절차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고서에서는 농업기계화촉진법 등을 통해

조기폐차 권고와 자금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

할 것을 강조했다. 자동차·건설기계 조기폐차

사업이 법률적 지원구조를 갖추고 시행되는 것

처럼 따라가야 한다는 것이다.

트랙터, 콤바인 등 2천여대 이상

보고서에서는 조기폐차 대상을 트랙터와 콤

바인으로 정했으며 트랙터는 1997년부터 2012

년 생산 모델, 콤바인은 2006년부터 2012년까

지 공급된 모델로 정했다. 2013년 이후에 생산

된 농기계는 자동차처럼 배출허용기준이 적용되

기 때문이다.

이 기간 공급된 트랙터는 22만3천202대, 콤

바인은 2만5천158대이며, 이 중 폐차대상은 트

랙터 2166대, 콤바인 252대로 조사됐다. 사업예

산은 트랙터 134억원, 콤바인 13억원 등 147억

원이 소요될 될 것으로 예측됐으며, 공급대수의

50%를 조기폐차 할 경우 국고 3천675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도 조기폐차 우선지원 대상으로 사

용년수가 오랜된 농기계 소유자, 조기폐차 후

stage-5 적용 기종의 신규 구매자, 기타 사유로

영농에 사용하지 않는 기종 소유자, 고령농 등을

제안했다.

보조금 지급대상, 기준 마련도 필요

보조금 지급대상과 절차도 해결해야 할 과제

로 꼽혔다.

자동차·건설기계는 보함개발원의 기준가액을

기준으로 하지만 농업기계는 보조금 기준자료가

미흡하고, 운행차 배출허용기준이 없기 때문이

다. 보고서는 보조금 기준으로 삼는 자료로 ▲중

고품 온라인 마켓 ▲중고농업기계 융자지원 기준

표 ▲농기계 종합보험 기준가격 ▲중고농업기계

유통센터 자료 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중고농업기계유통센터를 중고 가

격 조사에서는 50마력 트랙터의 잔존가치가

2010년산 1천54만원, 2012년산이 1천236만원

으로 책정됐고, 콤바인은 산물 4조의 경우 2010

년산 621만원, 2012년산이 779만원으로 제시

했다.

이외에도 보고서는 농업기계 폐차 관련 규정

과 전문처리업소가 없는 점을 지적했다.

폐농기계처리장은 1994년부터 1996년까지

13개소가 설치됐지만 수거부담 등으로 현재는

없는 상태고, 일부 농가는 면세유류를 위해 폐기

않고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자원의 재활용과 환경오

염 예방을 위해 폐차시스템 도입을 촉구했다.

“노후 농기계 조기폐기 위한 법적 근거 필요”

농기계정책연구원, 보조금 기준 등 필요성 제기

‘농기계 사고’, 시민안전보험에 포함 증가세

1천만원 이상 보장…올해 가입 지자체만 20곳 넘어

농자재·농업환경 국제 숙련도‘우수 분석기관’인증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자재분석팀 29개 항목 우수 판정

팜한농,‘한번에측조’UCC 공모전 개최

노트북·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상품 제공

농정원, 농약 안전사용 키트 배포

5천600개 물량…농업인 교육 통해

성낙중 [email protected]

성낙중 [email protected]

성낙중 [email protected]

성낙중 [email protected]

성낙중 [email protected]

정우철 [email protected]

청주직물의 발명 특허제품 쏠라스

크린(차광망)은 재질이 섬유이고 차열

효과도 높다. 특히 권취 장치에 연결

하여 올리고 내릴수 있는 강점이 있다.

이 때문에 요즘 같은 강하고 습하

며 흐린 날씨에 비닐하우스나 화훼농

원에 설치하면, 강한 햇빛을 차단시켜

하우스 안의 온도와 습도를 낮추게 하

고 특히 아침에 발생하는 습기를 빠르

게 제거할 수 있는 등 바이러스 병 발

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어 작물

생육에 도움을 준다.

쏠라스크린은 일반 차광망처럼 새

로운 딸기를 옮겨심는 초기에 건조하

면 뿌리가 마르기 때문에 차광망을

언제든지 권취장치로 내릴수 있고 다

시 올릴수 있다.

강한 햇빛을 탁월하게 차단할 수 있

고, 햇빛이 강한 오후에도 습도를 조

절한다. 이는 차광망의 바깥면은 뜨겁

지만 안쪽면은 뜨겁지 않아 실질적으

로 재질의 차열 효과로 실내의 온도

및 습도를 조절한다.

쏠라스크린은 일부가 끊어지면 연

속적으로 풀어지는 일반 차광망과 다

르게 일부가 끊어져도 절대 풀어지지

않도록 개발됐다.

논산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딸기팀장은“현재 청주직물의 쏠라스

크린(차광망)을 논산 농업기술센터 딸

기 육묘장(사진)에 2동에 설치했다. 햇

빛 차단 및 온·습도 조절에 탁월해서

앞으로 모든 하우스에 적용할 계획이

다. 온도 및 습도에 매우 예민한 딸기

생육에 효과가 있다. 다른 농작물에

효과가 있을 듯하다”고 밝히고 “7

년 전부터 찾던 제품이다. 날씨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그래서 뜨거운 열기

를 막아줄 차광망을 수년전부터 국내

기술은 물론 일본 제품까지 수입해서

사용해봤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 쏠라

스크린은 타사 제품에 비해 권취로 인

해서 끊김 현상이 전혀 없고 섬유로

만들었지만 차광 효과도 매우 높은

제품이라고 볼수 있는 신기술의 결정

체”라고 강조했다.

(문의. 남상범 010-5330-2460)

화제의 상품 - 청주직물 쏠라스크린‘섬유 차광망’

논산농기센터, “7년간 찾았던 완벽한 권취용 차광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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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성로92 농민회관 우.16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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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1970년 5월 13일 창간

등록번호 경기다00854│등록일 1976년 06월 11일

발행인·편집인 강중진 / 편집국장 박영태 / 인쇄인 배성한

사 설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퍼져 큰 피해를 남기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는 세계에 모범이 될만

한 수준의 방역체계와 국민의 예방 수칙 준수로

안정화 수준에 접어들어 생활 방역 수준에서 일

상생활이 가능해졌다.

이제는 코로나 이후 뉴노멀(New normal) 시

대를 살아가기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이다.

최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코로나19가

세계 식량 안보 미치는 영향에 관한 보고서에서

세계는 현재 모든 사람에게 충분한 정도의 식량

을 보유하고 있으나 글로벌 식품 공급망을 코로

나19 이전 수준으로 유지하지 않으면 식량 위기

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우려로 실제로 곡물

수출국은 곡물재고가 충분함에도 곡물 수출 중

지 또는 제한을 선언하고 있다. 러시아는 4월부

터 6월까지 밀, 옥수수, 보리, 귀리 등의 곡물 수

출을 700만 톤 이내로 제한하였으며, 우크라이

나, 세르비아,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등도 주요

곡물의 수출을 금지했다.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는 3월부터 신규

수출 계약을 중단했다. 세계 3위 쌀 수출국인 베

트남 역시 3월 25일 수출 금지 조치를 단행 이

후 쿼터제로 변경하였으나 4월 기준 사실상의

쿼터 물량을 모두 소진한 상태로 수출이 중지된

상태이다.

전 지구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인 감비아, 카메

룬, 가나 등 사하라 이남 서아프리카지역은 올해

아시아 국가로부터 쌀 1,500만 톤(해당 지역 총

소비량의 43%)을 수입할 예정이었으나, 예정했

던 아시아 주요 쌀 생산국의 수출 금지 조치로

인해 이미 쌀 가격상승이 발생하여 사회 정치적

불안정성 등 잠재적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2018년 기준 식량자급률 46.7%,

곡물자급률 21.7%로 OECD국가 중 최하위수

준이다. 사료용을 포함한 총 곡물 수요의 78.3%

를 수입에 의존하는 것이다. 코로나19에 의해 식

량 대란 위기에 처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주곡 작물 중 쌀만은 자급

하고 있으며, 오히려 쌀이 남아서 어떻게 쌀 생

산을 줄일 것인지가 농정의 주요 목표이다. 이러

한 우리 쌀이 과거 식량부족 시대에 우리나라 발

전의 기초가 되었던 역사적 성과와 더불어, 현재

의 코로나19의 위기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를 튼

튼히 받치고 있음으로써 다시금 그 가치를 더하

고 있다.

국제기구와 국제연구소들은 코로나 이후 세계

식량 안정화를 위해 각국의 생산 및 교역뿐만 아

니라 연구 분야의 활성화를 강조한다.

우리나라 농업은 이미 기후변화의 파도 속에

있다. 일일 최고 기온이 섭씨 33℃ 이상인 폭염

일수는 밀양과 광주 기준으로 과거(’09〜’13

년) 각각 141일과 86일이었으나, 최근(’14〜’18

년)에는 각각 160일과 125일로 늘어났다. 창고

에 쌓인 재고량이 있어 문제는 없었으나 실제로

2019년 생산량은 374만9천 톤으로 우리나라 쌀

예상 수요량보다 약 5만여 톤 모자랐다.

최근의 폭염, 잦아지는 태풍 및 장기간의 강우

등 각종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벼에서는 고온 불

임, 등숙 불량 또는 수발아(논에서 벼 낟알이 젖

은 상태가 지속하여 싹이 트는 현상으로 식용으

로 부적합) 등의 피해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으

나, 현재 국내 벼 품종들은 새로운 기후변화의

도전에 적응력이 부족하여 이에 대응한 육종연

구 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벼 육종인력

과 연구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인 연구기

관과의 협력을 통한 디지털 육종기술의 도입, 열

대지역인 필리핀 소재 국제미작연구소 현지 벼

육종을 통해 우리나라 아열대화에 적응하는 벼

를 선제적으로 육성하는 등 코로나19 이후의 뉴

노멀과 기후변화의 어려움에 직면한 우리나라의

식량 안보를 위한 연구에 더욱 많은 관심이 필요

한 시점이다.

농사짓는 자녀 등이 증여받는 농지에

대한 증여세 감면과 농가목돈마련 저축

이자소득세 비과세, 농업용 기자재 부가가

치세 영세율 적용 등 농업분야 조세감면

특례 항목 대다수가 올해 말로 종료될 예

정이다. 조세감면제도는 정부가 세금 부과

대상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지 않거나 감

면해주는 것으로 12월말 종료되는 농업

분야 조세특례는 국세 9건, 지방세 11건

등 모두 20건이다. 2019년 한해 동안 농

업분야 20개 항목의 조세 감면액은 총 1

조7,611억원이다. 만약 일몰 기간 연장이

되지 않으면 당장 내년부터 농업인과 협

동조합 등 농업계 전체가 그만큼 세금을

더 부담해야 한다. 생산비도 못 건지는 농

산물 가격 폭락 사태가 그대로 되풀되고

있고,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오히려 증

가하고 있다. 우리 농업이 처한 현실은 과

거와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으므로 농업

분야 조세감면 혜택도 당연히 연장되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잇따라 추경

을 편성하면서 나라 살림 적자가 커진 만

큼 조세감면 혜택을 축소하려는 정부 재

정부처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것이기 때문

이다. 다행인 것은 21대 국회 개원 이후 여

당 야당 구분없이 많은 의원들이 농업분

야 조세감면 혜택 연장을 위해‘조세특례

법’과‘지방세법’개정법률안을 잇따라

발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법안

들이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연말 이전

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 개정법

률안 심의 과정에서 농업분야 조세 감면

제도를 탈세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각종

불법·탈법 행위들을 제한할 수 있는 조치

도 보완되어야 한다. 연말까지 6개월이 남

아있지만 여야간 갈등으로 인해 국회가

언제 문닫을지 모른다. 농업분야 세금감

면 혜택 연장을 위한 법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촉구한다.

지난달 25일 농특위원장 위촉에 이어,

29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농해수위원장 투

표 선출이 있었다. 양쪽 모두 농정을 진두

지휘하는 국무위원급 지도자들이다. 문재

인정부 하반기 농정을 책임질 인물들이다.

정현찬 농특위원장은‘아스팔트 농사’

의 상징이다. 전농 의장, 가농 회장, 농민의

길 대표, 농업개혁위 대표 등 일생을 농민

운동에 몸담은 이력이 그러하듯이, 취임

사에서도‘현장농정’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개호 농해수위원장은 행정의 달인이

면서‘농민 편’으로, 농업계가 보호해야

할‘인재’로 분류된다. 시 단위 부시장, 도

단위 행정부지사, 국회의원 3선이면서 내

리 농해수위 활동, 농식품부장관, 국정기

획위 농정담당 등등. 이 정도면 문재인 대

통령 입장에선‘진인사대천명’의 자세라

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닌 듯 하다.‘거물’들

의 농정 배치는, 농민들 입장에선‘긁으려

던’시각을‘기대’의 시각으로 바꾸기 충

분하다.

그러나 짚고 넘어갈 얘기도 분명 있다.

이개호 위원장은 장관시절 거듭되는 농산

물가격 폭락에 대해 산지폐기 이외 뚜렷

한 대책이 없었다는 지적이 붙어있다. 쌀

목표가격이 다음해 수확기까지 결정되지

않은 때가 장관 임기 중이었다는 사실도

피할 수 없는 기록이다. 물론 국회의 책임

론이 대부분이지만, 변동직불제가 폐지되

기까지 매끄럽지 못했고, 농민들의 불신이

쌓였던 부분은‘이개호 스타일’의 단점으

로 지적되는 대목이다.

정현찬 위원장은 현정부 김영록장관(현

전남도지사)시절 농정개혁위원회 공동위

원장을 맡으면서의 실패를 잊을 수 없다.

전국을 돌며 공청회 열고‘농정공약 리스

트’까지 작성했으나, 수포로 돌아갔다. 공

청회 기간내 김영록 장관의 사퇴, AI 등 악

재가 겹치면서 김빠진 요식행사에 지나지

않았고, 당시 농민들을 상대하는 정부의

답변도 성의없이‘검토하겠다’로 일관됐

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 중심에 정현찬

위원장이 있었다. 농업계 지도자로서 어떤

액션도 취하지 않았다는게 과오로 기억되

고 있다. 두 위원장은 기대치만큼의 활동

으로, 이같은 기억들을 씻을 수 있길 기대

한다. 자칫‘주홍글씨’로 남아선 안될 일

이다.

농업분야 세금감면 기간 연장해야

이개호·정현찬, 두 위원장에 거는 기대와 지적

코로나19 이후‘뉴노멀’시대에서 벼의 가치

박 동 수

국립식량과학원 연구관

(필리핀 국제미작연구소상주연구원)

(New normal·새로운 기준 또는 표준)

기 고기 고

14 오피니언2020년 6월 22일 제1309호 창간 1970

Q1. 사과밭에 도라지 심어도 되나요?

올해 보은으로 귀농하여 사과 농사를 짓고 있

습니다.

올봄에 늙은 사과나무를 베어 버리고, 어린나

무를 식재했고, 초생재배 하고 있습니다. 되도록

친환경으로 농사를 지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사과밭 사이에 녹비식물로 호밀과 헤

어리베치을 심었는데요, 내년부터 다른 간작식

물을 심어 수익도 꾀하려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과밭에 농약을 많이 하므로, 잎이나 열매를

따먹는 것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도라지’인데요, ▲도라

지를 사과와 혼작할 경우 서로 생장을 방해하지

는 않는지 ▲제초제는 뿌리지 않지만, 사과나무

에 살포하는 살충, 살균제 농약이 도라지 뿌리에

영향을 미쳐 잔류할 수 있는지 등 그 외의 문제

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제조체를 살포하지 않는다면 괜찮아요.

사과밭에 도라지를 혼작해도 서로 생장을 방

해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사과나무가 무성하여 그늘이 지면 도

라지 생장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또 사과나무

사이에 도라지를 심으면 사과밭 관리나 통행 등

에 지장을 초래하고 도라지 주변이 답압되면 생

육이 저조할 수도 있으니 감안하여 심으시기 바

랍니다.

제초제를 처리하지 않는다면 사과나무에 처리

하는 살균 살충제는 도라지에 잔류할 우려가 거

의 없으며, 도라지 생육에는 병해충 방제에 오히

려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라지 재배에는 유기물이 많이 필요하기 때

문에 금년에 재배한 녹비작물 호밀과 헤어리베

치는 도라지 생육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도라지 단독 재배가 아니므로

사과밭 관리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작목 배치에

신경을 쓰시고, 도라지는 가급적 묘를 1년간 길

러서 이른봄 싹이 나오기 전에 본포에 이식하시

고 이식후 2년 정도는 더 길러야만 상품가치가

있으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Q2. 고추가 이상합니다.

한창 고추가 잘 자랄 시기 인데, 꼭지 부분이

마르면서 열매가 검게 변합니다. 심한 편은 아니

나 이런 증상은 처음 보기에 앞으로 어떻게 대처

해야 할 지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생리장해인지,

병해충 피해 인지 궁금합니다.

A. 칼슘 부족으로 추정됩니다.

고추의 꼭지가 검게 되고 떨어지는 것은 칼슘

부족 현상으로 추정됩니다

토양에 칼슘이 있어도 온도가 높으면 과일에

잘 축적되지 않으므로 칼슘제로서 염화칼슘을

0.3%액으로 희석하여 경엽에 주기적으로(5~7

일 간격) 살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질소질이나 칼리질 비료를 많이 주면

칼슘 흡수가 잘 되지않아 결핍 증상이 나타날

수있으니 웃거름은 적당히 주어야 합니다.

농업기술상담 Q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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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아내가 분주합니다. 일기예보 챙기느라 연

신 기상청 사이트를 들락거립니다.

“아니, 자꾸 들여다보면 궂은 날씨도 좋아지나?”

날씨 변덕이 죽 꿇듯 하는 터라 그럴 만하다고 쳐도

도가 지나치다 싶습니다.

“비 맞으며 감자 캘 거야? 마늘은, 양파는?”

제가 기어이 한소리 듣는군요. 감자 심은 게 엊그

제 같은데 벌써 캘 때가 되었습니다.

“무슨 농사꾼이 철을 몰라요.”천하태평인 제가

못마땅한 아내는 두 소리, 세 소리 연신 퍼부어댑니

다. 여전히 심거나 가다듬어야 할 것들이 천지인데

비를 피해가며 수확까지 하자면 시작도 전에 숨이

턱에 받치는 게 당연합니다.

눈을 끔벅거리며 따져보니 비오기 전에 다 못 해

낼 것 같군요. 고추 줄띄우기도 마무리 못했고, 참깨

와 들깨 심을 밭도 다듬지 않았습니다. 아직 덜 심은

콩은 말할 것도 없고요.

“감자부터 캐자.”어이없어 하는 아내를 뒤에 두

고 저는 돈키호테처럼 감자밭으로 직진했습니다. 요

즘 들쥐들이 극성으로 농작물을 먹어치우는 통에

늘 조마조마합니다. 들쥐가 뿌리를 갉아 풀썩풀썩

주저앉은 대파가 한 단은 조이 되지 싶습니다. 감자

캐내는 족족 쥐가 쏠아놓았으면 정말 큰일입니다.

무작정 호미질을 시작하려는데 감자 담을 통 가져와

라, 양파망도 미리 찾아 놔라, 비닐하우스에 널어둔

모종에 물 줘라 등등 아내가 시키는 허드렛일 추렴

하느라 뒤늦게 감자 캐기에 나섰더니 아내는 손맛

삼매경에 푹 빠졌습니다.

“만지기만 해도 포슬포슬한 게 느껴지네.”마냥

신이 났습니다. 흙속에서 굴러 나오는 노릇하고 길

쭉한 감자가 과연 그렇군요. 농민이라면 익히 아는

감자 농사에 우리 부부가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 것

은 이 지게감자가 명맥을 근근이 이어오는 토종감자

이기 때문입니다.

감자가 아니더라도 토종은 대개 연로하신 노인 농

민들께서 평생에 걸쳐 정성스레 매년 거르지 않고 재

배함으로써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귀한

종자인데, 그것으로 이렇듯 실팍한 수확까지 이루니

기쁠 수밖에 없군요. 일면식도 없는 선배, 조상 농민

과 종자를 매개로 소통한다는 느낌이 드는 것을 허

세라고 할 수만은 없을 겁니다.

“혼자 다 캘 기세더니?!”실컷 심부름 시켜놓고는

일 마치니까 제 손 느리다고 핀잔하는 아내입니다.

아닌 게 아니라 아내 일머리는 알아줘야 합니다.

감자 캐는 건 물론 이랑을 고르게 펴는 뒷수습까

지 맵시 있게 해내는군요. 감자에 이어 심을 참깨 채

비까지 하는 것이죠. 물론, 상대적으로 저보다 낫다

는 것이지 객관적으로 빼어난 솜씨라는 말씀은 아닙

니다.

“그래, 그래. 덤바우에서는 최고다. 됐나? 그건 그

렇고 저녁에 감자 삶아 먹자. 옛날 농민들은 하지에

감자천신했다더라.”“천신이 뭐래?”“절기마다 나

라에 진상하는 거래.”“감자도 진상했어?”“아니. 감

자는 품목이 아니었어. 농민끼리 하던 농담이었겠

지.”“와. 멋지다. 옛날 분들 낭만적이었네. 하지 감자

로 스스로 왕이 되었잖아. 감자왕 농민.”

그럴듯한 해석입니다. 포실한 감자들을 보면서 저

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감자 작황에 만족하면서도 아쉬움

이 남는 모양입니다. 짧은 경험입니다만, 토종 또는

재래종자는 대체로 풍토성이 강합니다. 재배가 까다

롭습니다. 기후와 토양조건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개성이 강하다보니 자잘한 변화에도 잘 적응하지 못

하는 단점이 있는 것입니다.

크기마저도 고르지 않아 대량 생산이나 대중화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대신, 같은 작물이더라도 무척

다양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가지각색의 맛을 자랑합

니다.

아내와 저는 바로 이 점에 매료되어 있어 심고 거

두기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풍토성을 잘 파악해서 재

배방식에서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는데, 우리 부부는

아쉽게도 아직 그런 능력이 없습니다.

“까다로운 게 딱 당신 닮았어.”“오, 내가 그렇게

개성이 강한가?”“너무 강해 부적응 수준이야.”“사

돈, 남말 하시는군요~”

오늘 찐감자 천신하면서 잠시 덤바우 왕이 되어 보

겠습니다.

경북 김천의 유기농사꾼 이근우 씨

감자 캐는 날

“오디는 크게 개량종과 토종으로 나눌 수 있고, 개량종에는

수십 여 가지의 품종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소비자의 요구와

시대에 따라 개량이 계속 되고 있지만 토종의 맛과 품질도 이에

못지 않습니다.”

충북 진천군 동막골 오디농장 유병열 대표는 2003년부터 아

내 김태례씨와 함께 오디농사를 짓고 있다. 오디농사는 충청북

도에서 1호, 농사 초기에는 재배기술이 부족한 탓에 많은 시행

착오와 실패를 겪었다.

하지만 잠사시험장로부터 묘목관리에서부터 나무모양 잡기,

물빠짐 관리, 전지작업, 병해충 방제 등의 전문적인 기술을 지

도받고, 10년 넘게 꾸준히 선도농가를 찾아다니며 재배기술을

익히면서 안정을 찾았다고 한다.

그는“청일뽕 같은 토종과 개량종은 맛과 크기에 차이가 있

고, 소비자의 기호도 다르다”면서“그래서 소비자들에게도 토종

과 개량종의 특징을 설명 한 후 판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재배에 있어서는 토종이 관리가 수월한 면이 있다”고 덧

붙였다.

그에 따르면 개량종은 토종에 비해 크기가 크고, 단맛도 강

하다. 하지만 수세가 약해 수확 후 곧바로 영양을 보충해주고

전지를 해줘야 하는 단점이 있다. 반면 토종은 크기는 개량종에

비해 작지만 새콤달콤한 맛을 갖고 있다. 여기에 병해충에 강하

고, 나무가 건강한 장점을 갖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토종 오디를 골라서 주문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그의 농장에는 700여주의 토종

뽕나무가 있는데, 올해 수확은 이미 끝났고, 냉동과와 생과 형

태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특히 판매에 남다른 신경을 쏟고 있다. 매년 오디수확

체험을 열고 있고, 블로그와 농장 직거래를 통한 판매가 각각

절반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블로그를 통해서는 냉동과를 택배로 판매하고 있고, 농장에

서는 생과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체험객

이 급감했고, 일부는 냉해피해가 발생해 수확량도 예년의 절반

인 6톤까지 줄어든 상태다.

그는“올해 농업인 전체에 타격이 발생했고, 체험객 대신 택

배가 늘어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그러다보니 택배

보낼 때 드라이아이스를 최대한 채워 오디의 손상을 주지 않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그는 뽕나무 식재 간격을 5×2.5m 간격을 유지해

일손을 줄이는 효과를 내고 있고, 나무 중간에 묶을 수 있도록

직접 고안해낸 수확망을 통해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수확이 가

능하도록 했다. 이 수확망은 바닥에 그대로 펼쳐 놓는 기존 망

보다 3분의 1가량이나 일손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그는“오디는 친환경 재배할 수 있는 데다 건강식품으로 인

정을 받고 있어 농가소득원으로 전망이 밝다고 생각한다”면

서“토종의 경우 개체수는 적지만 개량종과 다른 장점이 있는 만

큼 보존과 보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개인적으로 오디만큼 몸에 좋은 블랙푸드는 없는 것 같

고, 많은 분들이 건강식품으로 여겨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

였다.

뽕나무 열매인 오디는 우리말로 오들

개라고도 하고, 한자로는 상실, 상심, 상심

자라고 한다.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검은 오디에는

뽕나무의 정기가 가득 들어 있어 수시로

먹으면 좋고, 흰 머리를 검게 해준다는 기

록이 있을 정도로 효능을 인정받고 있는

과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북 부안이 주산지

로 알려져 있고, 충북 진천과 충남 태안

등 전국 각지에서 재배가 되고 있다.

특히 그가 재배하는 청일뽕 등은 토종

뽕나무로 오디의 크기는 작지만 당도와

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청일뽕

은 옛날부터 뽕잎 생산용으로 재배돼 왔

는데 엽질이 좋고, 병해충에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고 한다. 현재는 오디의 안토시

아닌 성분이 포도의 20배, 검정콩의 8배

이상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병열 대표는 “오디가 좋다는 것은

신문이나 방송에 많이 나와서 두 말 할

것 없다”면서 “오디 농가들이 토종에 대

한 관심을 갖고, 토종을 많이 보급하는 노

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오디는 여름에 만나는 흑진주라고

부를 정도로 가치 있는 작물이다”고 덧

붙였다.

“토종 오디의 가치를 찾아갑니다”

토종을 찾아서 동막골 오디농장 유병열 대표덤바우 부부의 농사이야기

창간 197015기 획 2020년 7월 6일 제1310호

유병열 대표가 추천하는 토종 <오디>

“오디는 여름에 만나는 흑진주”

성낙중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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