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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연구보고 선임연구위원 전문연구원

정책연구보고repository.krei.re.kr/bitstream/2018.oak/20613/1...머리 말 친환경농업의 발전시키는 데 가장 기본적이며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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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연구보고 P180 | 2013. 10.

    유기질비료 유통·이용 문제와

    개선 방안

    강 창 용

    한 혜 성

    선임연구위원

    전 문 연 구 원

  • 연구 담당

    강 창 용한 혜 성

    선임연구위원

    전문연구원

    연구 총괄

    자료 수집 및 분석

  • i

    머 리 말

    친환경농업의 발전시키는 데 가장 기본적이며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로 부

    산물비료를 꼽을 수 있다. 지속 가능한 농업의 대세 속에서 화학비료의 정밀사

    용과 유기질비료로의 대체는 2000년대 들어 꾸준히 추진해온 정부의 중요한

    정책으로, 특별한 여건이 변하지 않는 한 지속될 추세로 판단된다.

    하지만 화학비료를 대체하는 부산물비료는 원료와 생산방법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생물이기 때문에 일반 공산품과 같이 사용과 관리가 용이하지 않다.

    최근 부산물비료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소비가 확대되어 오고 있는 추세에

    서, 생산부터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

    하고 있어 당초 정책이 지향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우려가 표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에서는 부산물비료에 관련된 생산과 유통, 생산과정과 품

    질관리 제도, 이용 전반에 걸친 상황과 문제를 개괄적으로 다루었다.

    연구를 위해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신 자문위원과 관계자, 설문조사에 적극

    협조해주신 부산물비료 생산업체, 한국유기질비료산업 협동조합과 농업인들에

    게 감사를 드린다. 아무쪼록 이 연구 결과가 정부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13. 10.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최 세 균

  • iii

    요 약

    본 연구의 목적은 부산물비료의 수급과 정책에 대해 검토하고, 비료의 유통

    과 사용 시 문제점을 정리한 후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연구 범위는 부

    산물비료(부숙유기질과 유기질비료)로 한정하였으며, 부산물비료업체와 농민

    을 대상으로 현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국내 총 비료 생산업체 수는 2011년도 기준 1,866개사이다. 이 가운데 보통

    비료는 678개사로 36%이며, 나머지 64%, 1,188개사는 부산물비료를 생산하고

    있다. 부산물비료 생산업체 가운데 유기질비료 생산업체 수는 145개로 12%정

    도에 불과하며 나머지 대부분인 1,043개사는 부숙유기질비료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화학비료에 대한 비료계정운영이 사라졌지만, 원료 가격의

    폭등 등 비료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정부에서 가격을 보

    조하고 있다. 동시에 환경농업에 필수적인 부산물비료에 대한 일정 규모의 지

    원을 유지해 오고 있다. 정부의 부산물비료에 대한 가격보조는 정액제와 정률

    제 등의 변화를 거쳐 현재 등급별 정액지원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정부의 계획

    에 따르면, 올해 약 290만 톤 공급에 1,450억 원의 가격지원 재정을 투입할 예

    정이다. 이러한 지원은 친환경 농업 확산과 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

    상된다.

    연구 결과를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첫째, 생산부문에서는

    원료의 계통구매(공동구매) 체계를 안정적으로 확보·운영할 필요가 있다. 또한

    부산물비료 품질의 엄격한 관리와 개선지원이 절실하기 때문에 한국유기질비

    료 산업협동조합과 농진청, 농림수산식품기술 기획평가원(IPET) 등에서 부산

    물비료의 품질 제고를 위해 연구개발 자금 투입과 평가기준(수분과 부숙도 등)

    의 재정립과 투명성, 공정성을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둘째, 비료 유통부문에서는 복잡한 유통채널을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

  • iv

    께 부산물비료가격의 차별화를 통해 경쟁을 통한 발전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기업의 경우, 결제의 신속성으로 인해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비료의

    공급확약과 동시에 자금을 정산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끝

    으로 수요자인 농가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부산물비료

    에 대한 정책과 제품에 대한 충분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 동시에 정부에서는

    투명한 유통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농민들이 비료살포의 어

    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농기계은행이나 임대사업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야 할 것이다.

  • v

    ABSTRACT

    Issues on Distribution and Use of Organic Fertilizers and Improvement Measures

    This study reviews supply and demand and relevant policies for by-product fertilizers, and suggests improvement measures after identifying issues of distribution and use of fertilizers. The scope of this study is limited to by-product fertilizers (fermented organic and organic fertilizers), and on-site surveys were conducted among by-product fertilizer manufacturers and farmers.

    The total number of fertilizer manufacturers is 1,866 as of 2011. Among them, 678 companies, or 36%, manufactured regular fertilizers whereas 1,188 companies, or 64%, produced by-product fertilizers. Among the by-product fertilizer manufacturers, only 145 companies, or 12%, manufactured organic fertilizers whereas the rest 1,043 companies produced fermented organic fertilizers.

    The fertilizer preservation account for chemical fertilizers is no longer in operation in Korea, but the government temporarily subsidizes the price gap in case the price of fertilizers has to go up due to soaring prices of raw materials. In the meantime, the government provides a certain level of support for by-product fertilizers necessary for environment-friendly agriculture. The price subsidy for by-product fertilizers has been adopted after the operation of a fixed amount grade system followed by a fixed rate system. According to the government plan, this year it is expected to supply approximately 2.9 million tons and KRW 145 billion worth of subsidy for the price gap. This kind of support is expected to continuously grow together with the expansion of eco-friendly agriculture.

    As a result of the study, the following conclusions can be drawn. Firstiy, a cooperative purchase system should be stably secured and operated in the production sector. Since strict quality management and improvement of by-product fertilizers are urgent, the Korea Organic Fertilizer Industrial Cooperative Federation, Rural Development Administration, and IPET should establish measures for securing R&D investment, re-establishment of test

  • vi

    criteria (water content, level of fermentation, etc.), and transparency and fairness for better quality of by-product fertilizers. Secondly, the complex distribution channels should be simplified in the fertilizer distribution sector. In addition price, differentiation of by-product fertilizers is needed accomplished so that the industry can be developed through fair competition. The relevant companies should establish a system that settles accounts payable at the time of confirmation of fertilizer supply to solve financial difficulty through prompt settlement. Lastly, the government should provide the farms with information about the policy and products related to by-product fertilizers in order to satisfy the needs of farms, the consumers. In the meantime, the government should furnish an environment for establishing a transparent distribution system and provide programs to help farmers in need of assistance for spraying fertilizers, such as utilizing an agricultural equipment bank or a lease program.

    Researchers: Chang-Young Kang, Hye-Sung HanResearch period: 2013. 5. ~ 2013. 10.E-mail address: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 vii

    차 례

    제1장 서론

    1. 연구 필요성과 목적 ···················································································1

    2. 선행연구 검토 ······························································································2

    3. 주요 연구 내용 ····························································································3

    4. 연구 범위와 방법 ·························································································3

    제2장 유기질비료의 수급과 정책

    1. 비료의 정의 ··································································································6

    2. 부산물비료의 수급 ·······················································································7

    3. 시장 규모 ····································································································11

    4. 주요 관련 정책 ··························································································12

    제3장 생산과 유통의 문제

    1. 생산의 문제 ································································································17

    2. 유통의 문제 ································································································22

    3. 등급 및 관리(부숙유기질비료) ·································································32

    4. 문제와 개선 방안 ·······················································································37

    제4장 농가이용 행태와 문제

    1. 농가 일반사항 ····························································································39

    2. 부산물비료 구입과 지표 ···········································································42

    3. 부산물비료 평가 ·························································································46

    4. 문제와 개선 방안 ·······················································································50

  • viii

    제5장 요약과 결론

    1. 요약 ·············································································································52

    2. 결론 ·············································································································55

    부록1. 생산관리 제도와 문제 ············································································56

    부록2. 품질관리 제도와 문제 ············································································93

    부록3. 기업조사 시 제시된 기타 관련 제도 ·················································141

    참고 문헌 ···········································································································145

  • ix

    표 차 례

    제1장

    표 1- 1. 조사 물량과 방법 ············································································5

    제2장

    표 2- 1. 비료의 분류(비료관리법) ································································7

    표 2- 2. 부산물비료 제품별 평균 가격(2012년 기준) ·····························11

    표 2- 3. 부산물비료 시장규모 추정(2012년 가격기준) ···························11

    표 2- 4. 부산물비료 가격보조지원 방법 ···················································14

    표 2- 5. 부산물비료 지원 단가(2013) ························································14

    표 2- 6. 총판매량 중 보조 지원 규모 추이 ·············································15

    표 2- 7. 정부지원 부산물비료 시장 규모(보조+자부담) ··························15

    표 2- 8. 정부지원 유기질비료 재정 투입 ·················································16

    제3장

    표 3- 1. 2012년도 부산물비료 생산회사의 총매출 규모 ························18

    표 3- 2. 2012년도 부산물비료 생산업체의 종업원 현황 ························18

    표 3- 3. 생산제품 종류별 현황(2012년 기준) ··········································19

    표 3- 4. 생산 및 판매의 계절성 ································································19

    표 3- 5. 생산 시 애로요인 1순위 ······························································21

    표 3- 6. 부산물비료의 판매 방법 ······························································23

    표 3- 7. 판매경로별 판매 비중 ··································································23

    표 3- 8. 중간 거래 판매점 수 ····································································24

    표 3- 9. 판매점 기본 수수료율 비교 ·························································25

    표 3-10. 마을 단위 판매 촉진 행위 ···························································25

  • x

    표 3-11. 제품에 대한 충성구매 이유 ·························································27

    표 3-12. 생산회사와 제품 간의 차별성 정도 ············································28

    표 3-13. 판촉업체 현황 ···············································································29

    표 3-14. 업체들의 판매촉진 방법 ······························································29

    표 3-15. 업체 평균 연간 판촉비용 ····························································30

    표 3-16. 다양한 판매촉진 활동 ··································································30

    표 3-17. 농협계약 등급평가제도가 제품의 품질 향상에 기여 여부 ······33

    표 3-18. 생산제품의 품질을 연중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가 여부 ····33

    표 3-19. 현행 등급 판정기준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는지 여부 ···············34

    표 3-20. 생산시기에 따라 제품이 신청등급에 미달되는 경험 유무 ······34

    표 3-21. 제품의 등급이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 ···························35

    표 3-22. 실제등급보다 낮은 등급으로 계약한 경험 여부 ·······················35

    표 3-23. 품질등급판정 제도 개선 방안 ·····················································36

    표 3-24. 품질검사 기관의 다변화 여부 ·····················································36

    표 3-25. 문제의 종합 ···················································································37

    제4장

    표 4- 1. 설문 대상 농가 거주 지역 ·························································39

    표 4- 2. 응답자의 경영유형 및 성별 ·························································40

    표 4- 3. 영농규모 ·························································································40

    표 4- 4. 연간 소득 및 학력 수준 ······························································41

    표 4- 5. 주요 재배 작목 ············································································41

    표 4- 6. 응답자의 2012년 기준 부산물비료 사용량 ································42

    표 4- 7. 부산물비료 경험 연수 및 사용처 ···············································43

    표 4- 8. 정보 습득 경로 1순위 ··································································43

    표 4- 9. 주구입처 1순위 ·············································································44

    표 4-10. 제품 구입 시 고려요인 1순위 ·····················································44

    표 4-11. 주거래 회사가 바뀐 경우 본인의 의사에 의한 것인지 여부 ···· 45

  • xi

    표 4-12. 주거래 회사가 바뀐 이유 1순위 ·················································45

    표 4-13. 현재 사용하는 부산물비료의 만족도 평가 ································46

    표 4-14. 부산물비료의 생산 업체별 차별화 평가 ····································47

    표 4-15. 부산물비료 사용 시 애로요인 1순위 ··········································47

    표 4-16. 유기질비료 보조금 지급처 ···························································49

    표 4-17. 부산물비료 관련 농민들의 애로 ·················································49

    제5장

    표 5- 1. 생산·유통 분야의 당면문제와 개선 방안 ···································53

    표 5- 2. 이용 분야의 당면문제와 개선 방안 ············································53

    표 5- 3. 생산 품질관리 분야의 당면 문제와 개선 방안 ·························54

  • xii

    그 림 차 례

    제2장

    그림 2- 1. 비료 생산업체 수 추이 ·······························································8

    그림 2- 2. 비료 비종별 등록업체 수 추이 ·················································8

    그림 2- 3. 부산물비료 비종별 등록업체 수 ···············································9

    그림 2- 4. 부산물비료의 판매규모 ·····························································10

    그림 2- 5. 부산물비료 생산업체당 판매규모 ············································10

    그림 2- 6. 부산물비료 생산업체당 판매액 ···············································12

    그림 2- 7. 비료 정부 지원 자금규모(화학+부산물) ·································13

    제3장

    그림 3- 1. 유통채널 ·····················································································22

    그림 3- 2. 충성구매 비율 ············································································26

    그림 3- 3. 지역 제품 이용성향 비교 ·························································28

    제4장

    그림 4- 1. 부산물비료 구입보조 인지도 여부 ··········································48

    그림 4- 2. 유기질비료 구입보조금액 인지도 여부 ··································48

  • 1

    제 1 장

    서 론

    1. 연구 필요성과 목적

    우리나라 비료사업의 중요한 정책방향은 첫째, 화학비료를 최소 정밀하게 사

    용, 둘째, 유기질비료 사용을 확대, 셋째, 토양개량제 사업의 내실화, 넷째, 위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관련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것으로 요약된다(농림축산식

    품부, 친환경농업과 시행문 348호(2013.4.18), 부속자료 ‘2013년도 비료관련 업

    무추진 계획’).

    친환경농업의 대세 속에서 화학비료의 정밀사용과 유기질비료로의 대체는

    2000년대 들어 꾸준히 추진해온 정부의 중요한 정책으로, 특별한 여건이 변하

    지 않는 한 지속될 추세로 판단된다. 화학비료 사용량은 2009년 269㎏/㏊에서

    2012년에는 264㎏/㏊로 감소하였다. 반면 유기질비료의 지원량은 같은 기간

    210만 톤에서 290만 톤, 지원금은 1,220억 원에서 1,450억 원으로 증가하였다.

    유기질비료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소비가 확대되어 오고 있는 과정에서, 생

    산부터 소비까지의 전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

    어 당초 정책이 지향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우려가 표명되고 있다.

    소규모 다수 지역별 생산업체들이 난립에 따른 경쟁심화 문제, 부정·불량 저

    급품 공급에 따른 농경지와 수질오염 문제, 적절한 유통관리 제도 정착 미흡,

  • 2

    품질등급제도의 적절한 시행과 관리 미흡, 등급별 보조지원 차등화를 둘러싼

    문제 등 다양한 문제가 현실에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하며, 그래야만 친환경농업의 확

    대와 정착이라는 가장 중요한 농업정책의 지향목표가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럼에도 다양한 문제의 범위와 정도 등을 파악하려는 조사 혹은 체계적 연

    구가 지금까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1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유기질비료의 수급과 정책에 대해 검토하고, 비료의

    유통과 사용에서의 문제점을 정리한 후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관련된 제도부분이 중요하여 전문가의 의견을 추가하여 향후 정책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2. 선행연구 검토

    농협중앙회 자재부의 2012년 유기질비료 지원 사업 안내 에서는 정부의

    유기질비료 지원사업의 내용을 살펴보고, 농협에서의 정책적으로 공급하게 되

    는 유기질비료 기업의 선정기준과 우수브랜드 지정기준 등 전반적인 사업 내

    용을 정리하였다.

    (사)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 2012년 친환경유기농자재 표준사용 지침서 는

    정부의 친환경 유기농자재 관리 제도를 설명하는 자료이다.

    농림수산식품부의 2011년 친환경비료 연찬회 에서는 맞춤형 비료의 사용

    에 있어서 우수 사례(군산시청과 음성 삼성농협)의 발표와 함께 토양개량제 사

    용자 시스템 교육 내용이 담겨져 있다.

    1 이로 인해 농축산식품부(친환경농업과)에서 이러한 내용의 수시연구수행을 요청해

    왔고(기조실 검토협조요청, 기조 1326호(2013.04.24)), 아울러 관련된 산업계에서도

    연구과제 발굴 시 연구요청을 해왔다.

  • 3

    농림수산식품부 친환경농업과, 2011~2015 제3차 친환경농업육성 5개년 계

    획 에서는 매 5년 마다 작성되는 정부의 친환경농업 마스터플랜으로 유기질비

    료의 소비량 목표와 함께 지력증진을 위한 정책이 모색되고 있다.

    (사)농산업발전연구원의 친환경농업을 위한 유기질비료산업발전 방안 심포

    지엄 에서는 유기질비료산업의 발전 방향과 유기질비료 유통, 품질개선을 위

    한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의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3. 주요 연구 내용

    먼저 제2장 유기질비료의 수급과 정책에서는 비료수급 추이, 유기질비료의

    수급 변화와 주요 비료정책, 유기질비료정책에 대하여 다루었다.

    제3장 유기질과 유통문제에서는 유기질비료산업과 생산 현황을 살펴보고,

    지원 비료 적정가격 설정(등급별, 원료별)과 유기질비료 유통구조와 문제점을

    정리하였다. 제4장에서는 유기질비료의 농민사용 실태를 분석하였으며 마지막

    제5장에서는 분석된 결과를 정리, 결론을 도출하였다.

    그리고 유기질비료의 생산과 품질관리에 관련된 자연 과학적, 제도적인 성격

    과 현재의 문제 등은 전문가의 집필로 정리하여 부록에 첨부하였다. 부록에서

    제시된 일부의 내용은 집필자의 의견이기 때문에 본문의 내용과는 약간 다를

    수 있다.

    4. 연구 범위와 방법

    4.1. 연구 범위

  • 4

    연구 대상은 부산물비료(부숙유기질과 유기질비료)로 한정하였으며, 부산물

    비료회사와 사용 농민을 대상으로 현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연구의 지

    향목표는 수시과제로서 전반적인 문제 파악과 개선 방안의 고민에 있기 때문

    에 구체화된 기업의 경영실태 분석이나 농민들의 사용효과, 적절 사용여부 등

    에 대한 분석은 하지 않았다. 특히 부산물비료의 원가분석은 종류와 범위가 워

    낙 방대하여 추후 연구과제로 남겨두었다.

    4.2. 연구 방법

    연구 방법은 우선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과 농림축산식품부 등 부산

    물비료 관련 2차 통계자료를 활용하여, 부산물비료 생산업체 수와 생산액, 종

    류별 판매규모 등을 살펴보았다.

    한편, 부산물비료 제조회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출하, 생산 애로사항, 판

    매 루트, 판매 시 애로사항과 판매 수수료, 차별화 정도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

    하였다.2

    부산물비료 이용 농민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농민들의 부산물비료의 사용

    과 구입정보의 습득처, 회사변경 시 이유, 부산물비료 구입 시 중시 지표와 만

    족도, 차별화 등을 살펴보았다.3

    2 조사 기간: 2013. 7. 9~7. 10.

    조사 방법: 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워크숍 참석 250개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설문

    조사하였으며, 134개 업체에서 응답지를 작성하였으나, 조사표 응답 결과가 유의적이

    지 못한 것을 제외한 78개 업체만을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분석하였다.

    3 조사 기간: 2013. 8. 5~8. 14.

    조사 방법: 연구진과 조사보조요원(외부 위탁)이 합동으로 현지를 방문 농민들과 면

    접조사를 실시, 충남 및 전북지역의 134개 농가를 대상으로 분석하였으며, 답변에 어

    려움이 있는 일부 문항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경우 제외시켰다.

  • 5

    표 1-1. 조사 물량과 방법

    대상 조사물량 조사방법

    제조회사 78 현지 설문조사

    농민 134 현지 면담조사

  • 6

    제 2 장

    유기질비료의 수급과 정책

    1. 비료의 정의

    우리나라에서는 “비료관리법”에 의해 비료의 생산과 소비에 걸친 관리가 이

    뤄지고 있는데 여기에서는 비료를 크게 두 개로 구분한다. 보통비료와 부산물

    비료이다(제2장 참조, 표 2-1).

    ‘비료’란 “식물에 영양을 주거나 식물의 재배를 돕기 위하여 흙에서 화학적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물질, 식물에 영양을 주는 물질, 그 밖에 농림축산식품부

    령으로 정하는 토양개량용 자재 등”을 말한다.

    ‘보통비료’란 부산물비료 외의 비료로서 공정규격이 정하여진 것을 말하는

    데, 여기에서 공정규격이라 함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규격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비료에 대하여 주성분의 최소량, 비료에 함유할 수 있는

    유해성분의 최대량, 주성분의 효능 유지에 필요한 부가성분의 함유량과 유통기

    한 등 비료의 품질 유지를 위하여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정하여 고시한 규격”

    을 말한다.

  • 7

    표 2-1. 비료의 분류(비료관리법)

    구분 재료와 종류

    보통비료화학비료

    질소질비료, 인산질비료, 칼리질비료, 복합비료, 석회

    질비료, 규산질비료, 고토비료, 미량요소비료, 그 밖

    의 비료

    상 토 상토 1호, 상토 2호

    부산물

    비료

    부숙유기질비료가축분퇴비, 퇴비, 부숙겨, 분뇨잔사, 부엽토, 건조축

    산폐기물, 가축분뇨발효액, 부숙왕겨, 부숙톱밥

    유기질비료

    어박, 골분, 잠용유박, 대두박, 채종유박, 면실유박,

    깻묵, 낙화생유박, 아주까리유박, 기타식물성유박, 미

    강유박, 혼합유박, 가공계분, 혼합유기질, 증제피혁분,

    맥주오니, 유기복합, 혈분(신설 2013. 2. 14.)

    미생물비료 토양미생물제제(47개 유용 미생물)

    ‘부산물비료’란 “농업·임업·축산업·수산업·제조업 또는 판매업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副産物), 사람의 분뇨(糞尿), 음식물류 폐기물, 토양미생

    물 제제(제제, 토양효소 제제를 포함한다), 토양활성제 등을 이용하여 제조한

    비료로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지정하는 것”을 말한다.

    2. 부산물비료의 수급

    우리나라 비료 생산업체 수는 1990년대 700~800개의 수준에서 점차 증가하

    다가 1996년 이후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1997년 이래 보통비료의 경

    우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되었고, 부숙유기질비료의 경우 1994년 이후 영

    농조합법인과 농협 등에 대해 정부보조사업의 본격적으로 시행된 결과로 보고

    있다.

  • 8

    그림 2-1. 비료 생산업체 수 추이

    0

    200

    400

    600

    800

    1000

    1200

    1400

    1600

    1800

    2000

    1998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보통비료 유기질비료 부숙유기질비료 계

    자료: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2011년도 총 비료 생산업체 수는 1,866개사이다. 이 가운데 보통비료는 678

    개사로 36%이며, 나머지 64%, 1,188개사는 부산물비료를 생산하고 있다. 부산

    물비료 생산업체 1,188개사 가운데 유기질비료 생산업체 수는 145개로 12% 정

    도에 불과하다. 나머지 1,043개사는 부숙유기질비료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그림 2-2. 비료 비종별 등록업체 수 추이단위: 개소

    0

    500

    1,000

    1,500

    2,000

    2,500

    3,000

    3,500

    4,000

    4,500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보통비료 부산물비료 합계

    자료: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 9

    비료를 생산하는 회사는 비종별로 등록한 후 생산을 하게 된다. 따라서 한

    회사에서 여러 비종을 등록하여 생산할 수 있다. 2011년 현재 국내 생산 총 비

    종수는 약 4,000(3,994)여 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보통비료가 2,154개, 부산물

    비료가 1,840개이다. 이것을 한 개 회사당으로 계산하면 평균 2.1개인데, 보통

    비료는 3.2개, 부산물비료는 1.5개이다.

    그림 2-3. 부산물비료 비종별 등록업체 수

    단위: 개소

    0

    200

    400

    600

    800

    1000

    1200

    1400

    1600

    1800

    2000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유기질비료 부숙유기질비료 계

    자료: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부산물비료를 유기질비료와 부숙유기질비료로 구분해서 볼 경우, 총 1,840개

    등록 비료 가운데 유기질비료가 460여 개, 나머지 1,380여 개는 부숙유기질비

    료이다. 부숙유기질비료가 유기질비료의 약 3배 가까이 된다. 전체적인 추세를

    살펴보면, 2008년(1,942개)까지 증가하였으나, 이후 1,800여 개 수준에서 안정화

    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유기질과 부숙유기질에서 차이가 없다.

    부산물비료 판매규모의 변화를 보면, 와 같이, 2000년대 친환경농

    업의 확산, 정부의 화학비료 감축정책 등에 힘입어 전반적인 증가세를 유지해

    오고 있다. 2010년도의 총 판매 부산물비료의 양은 3,183천 톤으로, 2000년대

    초반의 1.5배에 이르고 있으며, 앞으로도 증가가 예상된다. 물량을 기준으로 볼

    때, 총 부산물비료 판매 가운데 유기질비료는 387천 톤으로 12.2%를 차지하며,

  • 10

    부숙유기질비료는 2,795천 톤으로 87.8%를 차지한다. 부숙유기질비료의 규모

    는 유기질비료의 7.2배(2010년)에 이른다.

    그림 2-4. 부산물비료의 판매규모

    단위: 천 톤

    0

    500

    1000

    1500

    2000

    2500

    3000

    3500

    4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유기질비료 부숙유기질 계

    자료: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한편 부산물비료를 생산하고 있는 회사당 연간 판매 규모는 3.2천 톤으로 과

    거에 비해 약 2~3백 톤 정도 증가하였다. 하지만 아직은 규모가 크다고 말하기

    는 어렵다. 유기질비료의 경우에는 1개 회사당 연간 3.5~4.0천 톤 정도를 판매

    하고 있는 반면, 부숙유기질비료는 2.5~3.0천 톤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림 2-5. 부산물비료 생산업체당 판매규모단위 : 천 톤

    0.0

    0.5

    1.0

    1.5

    2.0

    2.5

    3.0

    3.5

    4.0

    4.5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유기질비료 부숙유기질비료 평균 (유기 + 부숙유기)

    자료: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 11

    3. 시장 규모

    현재 우리나라 부산물비료시장에 대해 조사한 공식적인 통계는 없다. 달리 말

    하면 부산물비료산업에 대한 관심도 미약했으며 당연히 정부 차원에서 이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바가 없다.

    이 연구에서는 부산물비료의 평균적인 가격을 적용해서 국내 부산물비료시장

    의 규모를 추정하였다. 이를 위해 사용한 제품별 평균 가격은 아래 와

    같다.

    표 2-2. 부산물비료 제품별 평균 가격(2012년 기준)

    단위: 원/ 20kg 포

    구분 퇴비 가축분퇴비 혼합유박 혼합유기질 유기복합비료

    평균 가격 3,506 3,458 7,972 8,620 8,334

    톤당 가격 175,300 172,900 398,600 431,000 416,700

    자료: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2012. 5. 유기질비료산업현황 .

    먼저 한국 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에서 제시한 20kg, 포당 가격은 대체로

    유기질비료가 부숙유기질비료보다 2배 이상의 고가이다. 퇴비의 경우 포당 약

    3,500원, 유기질비료는 대체로 8,000원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표 2-3. 부산물비료 시장규모 추정(2012년 가격기준)

    단위: 백만 원

    연도부숙유기질비료 유기질비

    료총계

    가축분퇴비 퇴비 기타 소계

    2004 7,404.3 374,540.5 28,230.3 410,175.1 98,040.4 508,215.5

    2006 24,859.5 405,958.9 47,765.9 478,584.3 151,114.9 629,699.2

    2008 38,945.2 386,605.3 35,758.6 461,309.1 192,491.3 653,800.4

    2009 57,152.9 441,124.9 62,011.8 560,289.6 168,364.9 728,654.5

    2010 159,111.2 307,410.8 23,380.8 489,902.8 160,923.3 650,826.1

    주: 유기질비료는 3종의 가격평균, 기타는 가축분퇴비 가격적용.

    자료: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 12

    추정된 부산물비료시장의 규모는 2010년 약 6,500억 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부숙유기질비료가 약 4,900억 원 수준, 유기질비료가 약 1,600억 원 이른다.

    부산물비료 1개 업체당 연간 비료 판매규모는 평균 6.5억 원이다. 3개년 평

    균 유기질비료기업의 판매규모는 약 14억 원이다. 유기질비료기업의 판매규모

    는 부숙유기질비료 5억 원의 약 3배(2.8배)에 이른다. 1개 기업당 판매량과 판

    매금액에서 유기질비료기업은 부숙유기질비료의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

    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림 2-6. 부산물비료 생산업체당 판매액

    단위: 백만 원

    0

    200

    400

    600

    800

    1,000

    1,200

    1,400

    1,600

    1,800

    2004 2006 2008 2009 2010

    유기질비료 부숙유기물비료 평균

    자료: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4. 주요 관련 정책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비료에 대해 어느 정도의 정부 지원을 유지해 오고

    있다. 화학비료에 대한 비료계정운영이 사라졌지만, 비료원료 가격의 폭등과

    이로 인한 비료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정부에서 가격을

    보조하여 왔다. 동시에 환경농업에 필수적인 부산물비료에 대한 일정 규모의

  • 13

    지원을 유지해 오고 있다.

    그림 2-7. 비료 정부지원 자금규모(화학+부산물)

    단위: 백만 원

    0

    20,000

    40,000

    60,000

    80,000

    100,000

    120,000

    140,000

    160,000

    180,000

    200,000

    2000 2002 2004 2006 2008 2010 2011

    화학비료 부산물비료 계

    자료: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비료에 대한 정부 지원자금 규모의 변화를 보면, 2000년대 초반에 비해 점진

    적으로 증가해 오고 있다. 10여 년 동안 936억 원(2000)에서 1,616억(2011)으로

    증가하였다. 정부지원금을 화학비료와 부산물비료의 비중으로 나눠보면, 2000

    년 85:15에서 2011년 23:77로, 달리 말하면 부산물비료 중심으로 변화해 오고

    있다. 2011년 부산물비료에 대한 정부의 지원규모는 1,250억 원이며, 화학비료

    에 대한 그것은 366억 원으로 전자가 후자의 3.4배에 이른다.

    지금까지 부산물비료에 대한 가격보조 방법의 변화를 정리한 것이 아래의

    이다. 정액제와 정률제 등의 변화를 거쳐 지금은 등급별 정액지원제도

    를 채택하고 있다.

  • 14

    표 2-4. 부산물비료 가격보조지원 방법

    단위: 20kg/포

    연 도 지원 단가

    1998 ○ 정액제: 1,000원

    1999 ○ 정액제: 700원

    2000∼03 ○ 정액제·정률제 혼용: 3,000원 이하 25%, 3,000원 이상 750원

    2004∼05○ 일반퇴비: 최고 650원

    ○ 그린퇴비: 최고 750원

    2006∼09○ 일반퇴비: 최고 700원

    ○ 그린퇴비: 최고 800원

    2010○ 상반기: 정액제 1,160원

    ○ 하반기: 등급별 차등 지원(700∼1,200원)

    2011○ 등급별 정액제 (700∼1,200원)

    - 지방비 의무화 (600원/20kg 이상)

    2012

    ○ 등급별 정액제

    - 유기질비료 1,400원

    - 퇴비(500∼1,000원), 가축분퇴비(700∼1,200원)

    자료: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표 2-5. 부산물비료 지원 단가(2013)단위: 원/20kg(포)

    구분 1등급 2등급 3등급

    유기질비료(원/20kg) 1,400

    부숙유기질비료가축분퇴비(원/20kg) 1,200 1,000 700

    퇴비(원/20kg) 1,200 1,000 700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2013. 농림축산사업시행지침서 .

    2013년도 부산물비료의 지원 단가를 보면, 유기질비료의 경우 등급구분이

    없으며 모두 포당 1,400원이다. 부숙유기질비료는 등급별로 지원금의 차등을

    두고 있는데, 1등급과 2등급 간 200원/20kg, 2등급과 3등급 간에는 300원/20kg

    을 두고 있다. 다만 이전까지 있었던 가축분퇴비와 퇴비간의 구분은 철폐하였

    다. 현재는 정액보조를 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80% 이내에서 이루어진다. 자부

  • 15

    담은 20% 이상으로 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에 의해 공급되고 있는 부산물비료 지원규모의 총판매량에서의

    비중을 보면, 아래의 과 같이, 2010년 기준 약 75%에 이를 정도로 절

    대적이다. 2000년대 중반의 경우 50% 이하인 수준에서 점차 증가하여 75.5%

    를 차지하는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물비료

    가운데 유기질비료의 정부 보조판매의 비중은 96%에 이르고 있으며, 부숙유기

    질비료는 상대적으로 적은 72%이다.

    구 분 연도 2006 2007 2008 2009 2010

    유기질비료

    총판매량(A) 363.7 461.1 463.3 405.3 387.3

    보조 공급량(B) 216,520 291.5 284.0 207.3 371.5

    B/A(%) 60% 63% 61% 51% 96%

    부숙유기질비료

    총판매량(C) 2,457.6 2,471.4 2,375.2 2,779.1 2,661.3

    보조 공급량(D) 1,059.0 1,207.0 1,683.0 2,032.8 1,928.4

    D/C(%) 43% 49% 71% 73% 72%

    합계

    총판매량(E) 2,821.3 2,932.5 2,838.5 3,184.4 3,048.6

    보조 공급량(F) 1,275.5 1,498.5 1,967.0 2,240.1 2,300.0

    E/F(%) 45.2 51.1 69.3 70.3 75.4

    표 2-6. 총판매량 중 보조 지원 규모 추이

    단위: 천 톤

    자료: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항목2009 2010

    공급량(톤) 공급액(백만 원) 공급량(톤) 공급액(백만 원)

    유기질 207,320 116,434 371,508 154,292

    퇴비 2,032,752 334,968 1,928,445 319,632

    계 2,303,072 451,402 2,315,953 473,924

    표 2-7. 정부지원 부산물비료 시장 규모(보조+자부담)

    단위: 톤, 백만 원

    주: 공급액 전체판매금액(보조금액, 지방비 포함).

    자료: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 16

    금액으로 환산한 정부 지원 부산물비료의 총시장규모는 2010년 4,740억 원

    으로, 총시장규모(지원+비지원, 6,485.3억 원)의 73% 정도로 추정된다. 2010년

    기준 총시장에서의 유기질 보조지원시장(154,292/161,153.4백만 원)은 95.7%

    에 이르며, 총시장에서의 퇴비보조 시장의 크기는 65.6%4이다.

    한편 정부에서는 유기질과 부숙유기질비료에 대한 가격 지원을 계속할 것으

    로 보인다. 정부의 계획에 따르면, 올해 약 290만 톤 공급에 1,450억 원의 가격

    지원 재정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러한 지원은 해가 갈수록 친환경 농업 확산과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 2-8. 정부 지원 유기질비료 재정 투입

    단위: 천 톤, 백만 원

    구분 1999∼2010 2011 2012 2013(p) 2014∼

    사업량 12,450 2,500 2,700 2,900 3,000

    국고(보조) 587,550 125,000 135,000 145,000 150,000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2013. 농림축산사업시행지침서.

    4 퇴비 보조지원시장/총시장= 319,632백만 원/487,377.7백만 원, 65.6%.

  • 17

    제 3 장

    생산과 유통의 문제

    1. 생산의 문제

    1.1. 일반 현황

    부산물비료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크게 부숙유기질비료를 생산하는 기업과

    유기질비료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대별된다. 물론 이 두 가지, 즉, 부산물비료

    (부숙유기질비료+유기질비료)를 동시에 생산하는 회사도 있지만, 많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숙유기질비료라는 것이 대부분 (가축분)퇴비이기 때

    문에, 일반적으로 퇴비생산기업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설문에 응한 부산물비료회사 가운데 부숙유기질비료를 생산하는 회사가 62

    개, 유기질비료회사가 5개, 그리고 부숙유기질과 유기질비료를 동시에 생산하

    는 회사는 11개이다.

    대체로 부숙유기질비료의 생산회사가 많으며, 유기질비료 생산회사의 수는

    적다. 하지만 유기질비료 1개 회사의 매출규모가 부산물비료 1개 회사보다 크

    다. 에서 보듯 부숙유기질비료회사당 평균 매출은 10.8억 원인 반면

    유기질비료회사당 평균 매출은 55.8억 원에 이른다.

  • 18

    표 3-1. 2012년도 부산물비료 생산회사의 총매출 규모

    단위: 천만 원

    구분 응답업체 수 최소값 최대값 평균 표준편차

    부숙+유기질 11 30 1,000 314 287

    부숙유기질 62 5 400 108 86

    유기질 5 10 1,800 558 837

    자료: KREI 부산물비료회사 설문조사 결과(2013. 7).

    부산물비료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일부를 제외하면, 연간 100억 원 이하의 소

    기업들이다. 자연히 종업원의 수도 소수이다. 1개 기업당 평균 7명 정도이다.

    이 가운데 생산직이 5명이고, 나머지 2명은 영업과 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세분화된 업무별 인력 고용은 어려운 상황이다.

    표 3-2. 2012년도 부산물비료 생산업체의 종업원 현황

    구분 응답자 최소값 최대값 평균(명) 표준편차

    생산직 78 1.00 20.00 4.8 3.0

    관리직 76 1.00 8.00 2.3 1.8

    자료: KREI 부산물비료회사 설문조사 결과(2013. 7).

    1.2. 생산의 문제

    부산물비료 생산기업에서 생산하는 품목은 단순하고 종류도 적다. 한 기업에

    서 1~2품목을 생산하는 경우가 허다하며, 일부에서만이 4~5종의 제품을 생산

    하는 정도이다. 유기질비료의 경우에도 품목이 약간 다양할 뿐이다. 부숙유기

    질비료의 경우 생산품목 수는 기업당 1~2개에 불과하다.

    부숙유기질비료의 대부분은 퇴비, 특히 가축분을 이용한 가축분퇴비가 많다.

    말 그대로 가축분이 주원료가 되며 톱밥 등이 부재료로 사용된다. 유기질비료

    의 경우에는 각종 박류를 수입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보면 틀림

    이 없다.

  • 19

    표 3-3. 생산제품 종류별 현황(2012년 기준)

    구분 응답수 최소값 최대값 평균 표준편차

    가축분퇴비 59 1.00 4.00 1.17 0.59168

    퇴비 24 1.00 1.00 1.00 0.00000

    유기질비료 14 1.00 4.00 1.64 0.92878

    기타 2 1.00 2.00 1.50 0.70711

    자료: KREI 부산물비료회사 설문조사 결과(2013. 7).

    부산물비료는 다양한 농산물 생산에 연중 사용되는 비료이기 때문에 심한

    계절적 생산·소비를 보이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는 계절성을 보이고 있다. 부산

    물비료의 발주처에 대한 공급계약은 연말에서 연초까지 이뤄진다. 하지만 원

    료의 확보 문제, 일시적 생산대응 불가 등의 이유로 생산은 어느 정도 연중 이

    뤄진다.

    부산물비료의 주된 공급시기는 1~4월 사이이다. 3/4분기에는 가을 작물에 필

    요한 비료가 공급된다. 부산물비료의 대부분은 정부의 보조금과 함께 공급된

    다. 따라서 판매대금의 결재는 정부지원금과 함께 이뤄진다. 부산물비료 공급

    후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자금이 회수되는 이유이다.

    표 3-4. 생산 및 판매의 계절성

    월별계약 생산 공급 결재

    응답수 % 응답수 % 응답수 % 응답수 %

    1월 28 17.1 57 9.6 45 11.3 12 4.2

    2월 20 12.2 60 10.2 56 14 14 4.9

    3월 13 7.9 59 10 68 17 36 12.6

    4월 12 7.3 55 9.3 57 14.3 36 12.6

    5월 5 3 42 7.1 29 7.3 32 11.2

    6월 1 0.6 39 6.6 13 3.3 43 15

    7월 1 0.6 40 6.8 9 2.3 20 7

    8월 1 0.6 42 7.1 14 3.5 13 4.5

    9월 4 2.4 47 8 19 4.8 28 9.8

    10월 14 8.5 49 8.3 28 7 14 4.9

    11월 27 16.5 51 8.6 30 7.5 12 4.2

    12월 38 23.2 50 8.5 31 7.8 26 9.1

    합계 164 100 591 100 399 100 286 100

    자료: KREI 부산물비료회사 설문조사 결과(2013. 7).

  • 20

    부산물비료회사들의 생산에서의 어려움은 매우 다양하다. 이 가운데 원료의

    확보, 품질관리와 민원이 동일한 수준으로, 대표적인 어려움으로 지적되었다.

    첫째, 비료제조 원료 가운데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은 톱밥을 원활하게 확

    보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응답이다. 국내에서는 이 톱밥이 바이오매스 자원으로

    사용하는 부분과 경쟁이 되고 있어, 많은 양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과정에서 소규모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부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조합에서 공동 구매사업을 시행하고 있다.5

    둘째, 품질관리의 어려움은 제조되는 제품이 모두 생물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다. 부숙도와 수분 등을 맞추기가 매우 어렵고, 맞췄다고 하더라도 생산과

    판매, 이용과정에서 자연조건에 의해 변할 수도 있어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다

    고 말하고 있다. 이 부분은 지금도 생산업체와 관리기관 간 갈등의 소재로 남

    아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경영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기술개발

    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셋째, 주변의 민원은 기존의 기업뿐만 아니라 신규기업의 경우에도 가장 어

    려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생산부지의 확보 애로와 같이 생각해야 하는

    데, 실제 새롭게 부산물비료산업에 진출하려는 기업의 경우 이 부분의 어려움

    으로 인해 신규참여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이다. 민원을 중시하고 있는 지방자

    치단체의 경우 아무래도 경시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민원과 관리강

    화가 지속될수록 부산물비료 생산기업들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이다.

    5 유기질비료의 원료인 각종 박류의 수입 역시 용이하지 않으며, 친환경농업을 하는

    일본이나 중국과의 구입경쟁도 있어서, 적기, 적가의 구입이 어렵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 21

    표 3-5. 생산 시 애로요인 1순위

    구분 응답수 %

    생산 설비 확보 6 8.5

    생산부지 확보 12 16.9

    인력 확보 3 4.2

    원료 확보 13 18.3

    품질 관리 문제 13 18.3

    주변 민원 발생 문제 13 18.3

    정부 규제 10 14.1

    기타 1 1.4

    합계 71 100.0

    자료: KREI 부산물비료회사 설문조사 결과(2013. 7).

    1.3. 개선 방안

    생산에서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이 쉬운 것은 결코 아니지만, 부산

    물비료의 생산과 소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해결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우선 원료의 계통구매(공동구매) 체계를 안정적으로 확보·운영해야 할 것으

    로 보고 있다. 다행히 톱밥의 공동구매가 활성화된다면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

    다. 수입에 의존하는 유기질비료의 유박 역시 공동구매를 시도해 볼 가치가 충

    분하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국내산지(山地)에서 나오는 간벌이나 수종 교체시

    등 발생하는 나무의 톱밥화와 사용도 거시적 차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

    품질의 엄격한 관리와 개선 지원이 절실한 데,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이 아직

    은 미흡한 수준이다. 자칫 불량 제품의 유통과 사용으로 인해 농민들의 피해

    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부산물비료기업들의 대표조직인 한국유기질비료

    산업협동조합과 농진청, 농림수산식품기술 기획평가원(IPET)에서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부산물비료의 품질 제고를 위해 연구개발 자금을 투입해야 할

    것이다.

  • 22

    민원발생은 결국 일부의 악취에 대한 불만과 일부는 지역 이기주의적인 성

    격이 없지 않을 것으로 보는데, 해당 기업들은 자신들이 해결해야 할 부분은

    책임지고 해결하면서, 지역 주민과 협조해 나가는 길 이외에는 별다른 수가 없

    다는 생각이다.

    2. 유통의 문제

    2.1. 유통채널

    부산물비료의 유통채널은 상당히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다. 가장 중심적인

    채널은 ‘기업–농협–농민’, ‘기업–대리점(–농협)–농민’의 형태이다. 이외

    에도 농민과 직접 거래하는 경우와 일반상인을 통해 농민에게 공급하는 경우

    도 있다.

    이렇게 두 가지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① 대부분의 부산물비료가

    정부(중앙+지방) 보조금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② 정부보조 부산물비료의 공

    급과 자금관리 주체가 농협이다 보니 농협을 통한 직거래 혹은 대리점을 한 단

    계 통한 거래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림 3-1. 유통채널

  • 23

    일부이지만 농민들에게 직업 판매하는 경우, 타 지역 대리점이나 일반 상인

    을 통하는 경우도 발견되고 있는데, 특히 대리점과 일반상인을 중간거래상으로

    두는 경우는 역내보다는 역외 판매 시 자주 볼 수 있는 채널이다.

    조사 대상 업체들의 경우 역시 다양한 판로를 확보, 활용하고 있다는 현실은

    아래의 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표 3-6. 부산물비료의 판매 방법

    구분 % 구분 %

    단일판로 68.5

    직접농가판매 25.5

    대리점판매 13.9

    농협판매(직거래) 29.1

    결합판로 31.5대리점을 통한 농협판매 24.8

    일반 상인판매 6.7

    합계 - 100.0

    주: 복수응답 결과.

    자료: KREI 부산물비료회사 설문조사 결과(2013. 7).

    한편 유통채널별로 유통물량이 어느 정도인지 조사를 하였는데, 대리점을 통

    한 판매량의 비중이 48.1%로 가장 크며, 다음으로는 농협과의 직거래로 34.7%

    에 이른다. 결국 농협을 통한 판매의 비중이 83%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직접 농가에 판매하는 비중이 15%로 적지 않다는 점인데, 이는

    정부의 지원과 별도로 이뤄지는 매매 부분이다. 앞으로 부산물비료 수요의 증

    가와 더불어 유통물량이 증가할 개연성이 적지 않은 부분으로 보인다.

    표 3-7. 판매경로별 판매 비중

    구분 평균 비중(%)

    기업

    직접농가판매

    농민

    14.9

    대리점판매직접 판매 13.0

    농협판매 35.1

    농협판매(직거래) 34.7

    일반 상인판매 2.1

    기타 0.2

    자료: KREI 부산물비료회사 설문조사 결과(2013. 7).

  • 24

    한편 부산물비료의 중간 판매, 거래업체 수를 보면 그리 많은 숫자는 아니다.

    관내와 관외로 구분할 경우 전자는 8개소 정도, 후자는 6개소 정도이다. 이 가

    운데 대리점과 농협의 비중이 물량과 같이 절대적이어서, 실제 유통과정에서

    이 두 주체의 역할이 절대적임을 알 수 있다.

    단지 특징적인 하나는 농민들이 중간에서 부산물비료의 판매를 소개하는 부

    분이다. 마을이나 지역을 중심으로 몇몇 농민들이 여러 가지 인연을 앞세워 판

    매하는, 엄밀하게 말하면 알선을 하고 있다. 농민일 수도 있고, 마을에서 일정

    한 역할을 하는 이장이나 작목반장 등일 수도 있다.

    표 3-8. 중간 거래 판매점 수

    관내(도내) 관외(타도)

    소개농민 대리점농협(직거래)

    일반상 소개농민 대리점농협(직거래)

    일반상

    11.2 3.4 4.2 0.6 3.2 4.5 1.0 0.1

    주: 소개농민이란 최종적으로 부산물비료를 사용하는 농민이 아닌 마을이장이나 작목

    반장 등과 같이 중간에서 판매에 관여하는, 회사입장에서 관리의 대상이 되는 농

    민들을 의미함.

    자료: KREI 부산물비료회사 설문조사 결과(2013. 7).

    2.2. 유통수수료

    부산물비료의 유통에서 다양한 유통채널만큼 유통수수료가 제각각 다르다.

    또한 지역 간 이동 시 수송비용이 많다 보니 지역별로도 수수료가 다르다. 관

    내 이외의 지역으로 판매하는 경우 특별히 장려금이라는 명목으로 추가적인

    수수료를 지급하는 경우도 있다.

    일상적인 수수료 산정은 ‘포당 몇원’의 형태이다. 부산물비료의 경우 상대적

    으로 가격에 비해 부피가 크다 보니, 수송비 부담이 크게 되며, 이로 인해 먼

    거리 지역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것이 제한적이다. 물론 가격이 비싸고 취급이

  • 25

    상대적으로 용이한 유기질비료의 경우에는 전국적인 판매이지만, 부산물비료,

    퇴비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전국적인 판매에 어려움이 있다.

    수송비를 제외한 유통주체별 기본 수수료율을 보면, 대리점이 11.7%로 가장

    높으며, 직거래 시 농협 2.7%, 농민 2.9%, 일반 상인 1.7%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리점이 지역 농협을 통해 공급하는 경우 농협 수수료 약 3%를 제외한

    9% 내외의 수수료를 취득하게 된다.

    표 3-9. 판매점 기본 수수료율 비교

    구분 최소값 최대값평균 기본수수료율(%)

    표준편차

    소개농민 0 25 2.9 5.43

    대리점 0 60 11.7 11.78

    농협(직거래) 0 30 2.7 5.05

    일반 상인 0 30 1.7 5.90

    자료: KREI 부산물비료회사 설문조사 결과(2013. 7).

    농민들이 중간에서 부산물비료 매매를 중개하게 되는 경우, 이들이 대개 이

    장, 작목반장, 이·반장 등인데, 직접 중개하든, 이들을 중간 판촉 요원과 같이

    부산물비료회사에서 활용하든 일정한 비용을 치룰 수밖에 없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일정한 수수료를 소개비 명목으로 지불하는 것인데, 이것은 유통구조상에

    서 유통 주체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표 3-10. 마을단위 판매 촉진행위

    구분 구체적인 내용

    수수료(장려금 등)지급

    ○ 일정한 알선 수수료(예: 400~500원/포)를 요구하거나 전

    체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소개료 명목으로 지급하는 행위

    마을행사지원○ 마을 기금이나 행사 시(어버이날, 관광 시 등) 찬조금을

    요구, 지원

    개별적 접대 ○ 명절 같은 경우 간단한 선물 증정

    자료: KREI 부산물비료회사 설문조사 결과(2013. 7).

  • 26

    2.3. 충성구매와 차별화

    부산물비료의 지역성이 적지않고6 현실적으로 농민들 개개인의 선택권이 실

    천되면서 부산물을 구입하는 비중이 작으며, 마을 지도자들이나 지역농협의 영

    향력이 크기 때문에, 사전적으로도 충성구매의 비중이 클 것으로 짐작할 수 있

    다.

    역시 농민들의 충성구매 비율이 낮은 수준은 아니다. 부숙유기질비료7의 충

    성구매 비율이 77.4%, 유기질비료8 70.5%이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봐도 높

    은 수준이다.

    그림 3-2. 충성구매 비율77.4%

    70.5%

    66.0

    68.0

    70.0

    72.0

    74.0

    76.0

    78.0

    부숙유기질비료 유기질비료

    자료: KREI 부산물비료회사 설문조사 결과(2013. 7).

    충성구매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다양하다. 대개는 복합적으로 요인이 작용하

    게 되는데, 편의상 항목별로 구분해 본 것이 아래의 이다. 가장 중요

    한 반복적인 구입요인으로는 품질을 들고 있으며 비료의 종류와 무관하다. 하

    지만 관련인들(이장, 작목반장과 농협, 지인 등)의 권유가 부숙유기질의 경우

    40%에 이르고 있어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보인다. 유기질비료의

    경우에도 33% 이상이라고 기업들은 판단하고 있었다. 가격은 거의 동일하고

    6 의 내용 참고.

    7 응답업체 수 52곳.

    8 응답업체 수 10곳.

  • 27

    서비스 또한 비슷하다고 볼 때, 유통과정에서 농민들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

    치는 주체인 마을 지도자, 지역농협과 지인들에 대한 경영적 차원의 관리가 중

    요함을 시사한다.

    표 3-11. 제품에 대한 충성구매 이유

    구분부숙유기질비료 유기질비료

    응답수 % 응답수 %

    품질 38 29.5 6 28.6

    가격 17 13.2 2 9.5

    서비스 16 12.4 2 9.5

    타 제품 전환비용 과다 1 0.8 - -

    브랜드 12 9.3 4 19

    이장, 작목반장 등 권유 15 11.6 5 23.8

    농협의 권유 6 4.7 2 9.5

    주변 인맥 21 16.3

    기타 3 2.3 - -

    합계 129 100 21 100

    자료: KREI 부산물비료회사 설문조사 결과(2013. 7).

    사정이 이러함에도 기업인들은 품질을 충성구매의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하

    고 있다. 이는 상당 부분 자기회사 제품에 대한 자부심에서 나온 결과일 가능

    성이 있다. 실제와는 다를 수도 있다. 결국 가장 중요한 요인은 관련인들의 권

    유이다.

    부산물비료 구입의 지역성은 종류에 따라 다르다. 부숙유기질비료는 65% 지

    역성이 있다는 응답인 반면, 유기질비료는 76%가 지역성이 없다는 응답이다.

    이는 두 비료 간 특성에 기인한다. 부속유기질비료가 지역성향이 강한 이유는

    ① 신속한 배송 및 서비스, ② 농협, 지자체 지원 등에 따른 영업의 편의성(지

    역 단위 농협과의 유착관계가 강함), ③ 마지막으로 학연, 지연 등 인맥 등이다.

    유기질비료는 원료를 수입하고, 상대적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판매면에서 상대

    적으로 지역성이 작을 수 밖에 없다.

  • 28

    그림 3-3. 지역 제품 이용성향 비교

    [부속유기질비료 지역 제품 이용 여부] [유기질비료 지역 제품 이용 여부]

    주: 부숙유기질비료업체 조사 무응답 수 7개 업체, 유기질비료 업체 무응답 수 61개 업체.

    자료: KREI 부산물비료회사 설문조사 결과(2013. 7).

    부산물비료업체에 제품, 가격 등의 차별화 정도를 물어보았는데, 그 결과를

    보면 그리 커다란 차별화 요소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는 달리 표현하면, 생

    산기업 간, 생산된 제품 간의 뚜렷한 차이가 없다는 의미이며, 제품생산을 위한

    특별한 제조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이를 확대 해석하면, 새

    로운 기업의 진입이 용이하다는 유추가 가능하다.

    하지만 응답 중 ‘신규기업진입시 입지’가 가장 차별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는

    데, 이는 각종 민원으로 인항 생산기지, 공장부지를 확보하는 데 그만큼 어렵다

    는 것을 의미한다. 신규 진입 시 장애는 품질, 인력, 가격, 기술도 아닌 공장부

    지 확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

    표 3-12. 생산회사와 제품 간의 차별성 정도

    구분부속유기질비료 유기질비료

    응답수 5점 만점 응답수 5점 만점

    회사별 품질 차별화 72 3.2 27 3.1

    특별한 인력이 필요성 68 2.9 25 3.2

    신규 기업진입 시 입지 69 4.0 25 3.9

    생산회사별 기술격차 66 3.2 26 3.2

    규격과 가격차별화 71 3.1 26 3.2

    원가구조의 차별화 67 3.5 25 3.6

    회사별 고객들의 인식차별화 74 3.3 27 3.4

    주: 5점 척도 평가로 차별성이 높으면 5점, 낮으면 1점으로 책정

    자료: KREI 부산물비료회사 설문조사 결과(2013. 7).

  • 29

    2.4. 판매촉진

    조사 대상 업체 중 판촉활동을 하고 있는 업체는 64곳(82%)이며, 판촉활동

    을 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곳은 14개 업체에 불과하다. 규모나 범위가 많지도

    넓지도 않지만, 나름대로 이러한 활동을 하고 있다.

    표 3-13. 판촉업체 현황

    구분 응답수 %

    판촉활동업체 64 82.1

    판촉활동하지 않은 업체 14 17.9

    합계 78 100.0

    자료: KREI 부산물비료회사 설문조사 결과(2013. 7).

    부산물비료의 기업당 판매규모가 적고 지역성이 강할(부숙유기질) 뿐만 아

    니라, 관련인들을 통한 판매 방법이 주류를 이루다 보니 일반적으로 말하는 판

    매촉진에 적극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가격과 품질, 사용설명 등을 기재

    한 정도의 판촉물이 가장 빈번하게 애용되는 판촉 방법이다. 일반 유인물

    (33.7%)도 하나의 판촉물의 성격이라고 보면, 단순한 판촉물에 의한 판촉 이상

    은 극히 일부인 것으로 보인다.

    표 3-14. 업체들의 판매촉진 방법

    구분 응답수 %

    판촉물 41 44.6

    일반 유인물 31 33.7

    신문과 잡지광고 4 4.3

    인터넷광고 2 2.2.

    없음 14 15.2

    합계 92 100

    주: 복수응답 문항, 10missing cases, 68valid cases.

    자료: KREI 부산물비료회사 설문조사 결과(2013. 7).

  • 30

    판촉활용을 하고 있는 부산물비료업체들이 사실대로 판촉비용을 적어놓지

    않았기 정확한 판촉비용을 추정하기는 어렵다. 응답한 업체를 중심으로 작년

    평균 판촉비용을 보면 약 8백만 원 보인다.

    표 3-15. 업체 평균 연간 판촉비용9

    연도 응답 업체 수 연간 판촉비용(천 원)

    2012 35 6,894

    2013 31 7,987

    자료: KREI 부산물비료회사 설문조사 결과(2013. 7).

    판매촉진 수단 이외에도 다양한 판촉활동이 있을 수 있는데, 이 부분이 오히

    려 경영에 잠재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대리점의 경우, 대리점

    에 대한 인센티브는 물론 대리점을 통한 마을관리 비용의 지출행위가 이뤄지

    고 있다는 응답이다. 농협의 경우, 꾸준한 관련 담당자의 관리가 중요한 하나의

    영업 관리 업무가 되고 있다. 이것은 일반 판매의 경우에도 일상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표 3-16. 다양한 판매촉진 활동

    대리점 농협

    대리점 인센티브(촉진비)지원. 비료 담당자 관리.

    마을 중심인물 관리. 주기적인 제품홍보와 서비스 제공.

    행사와 명절 등 지원 등. 일부 찬조, 간접행사지원 등.

    내부직원 마을

    인센티브(보너스)지급. 마을 지도자 방문 인사.

    명절 시 지원 등. 마을 행사, 명절 시 지원.

    자료: KREI 부산물비료회사 설문조사 결과(2013. 7).

    9 2012년: 응답 최소값 300,000원, 최대값 40,000,000원.

    2013년: 응답 최소값 300,000원, 최대값 40,000,000원.

  • 31

    내부 직원 등에 대해서도 일반적인 지원, 우수사원 보너스 지급이나 매출규

    모별 인센티브 지급 등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마을 지도자, 판매 중간 소개인

    등에 대한 지원과 마을 지원도 일상적인 것으로 보인다.

    2.5. 문제

    부산물비료의 유통에서 나타나고 있는, 기업들이 지적하고 있는 중요한 문제

    를 열거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유통 주체들이 너무 많고 다양한 요구를 하고 있어서 과도한 유통비용

    이 발생하고 있다.

    둘째, 중간 유통 주체, 특히 농협과 마을 이장과 작목반장 등 지도자 등에 의

    한 제품의 구입이 많아서 적절한 품질 경쟁이 어렵다.

    셋째, 상대적으로 부피가 커서 수송비가 많이 소요되며, 일부에서는 가가호

    호 배송을 요구하는 등 비용부담이 증가하여 경영애로로 작용하고 있다.

    넷째, 생산과 소비의 집중(전국 동시)으로 인해 적절한 재고관리가 어렵고

    그만큼 경영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그 외 공통적인 애로사항을 구체적으로 판매 방법별로 지적하고 있는 것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직접 농가 판매: ① 리베이트(수수료)와 선불요구, ② 각 행사 참여 요구, ③ 소량

    운반 및 수금문제, ④ 농협계통계약 확인 애로, 외상 시 대금확보

    애로, ⑤ 보조 없는 일반 거래 시 가격 할인 요구 등

    대리점 판매: ① 영업비와 수수료 상승, 샘플 다량 요구, ② 관외 시 과도한 물류비,

    ③ 공급 후 결제 지연 등

    농협판매(직거래): ① 농협에서 업체임의 선정, ② 추가약정, 수수료 이면(운반비

    등)수취의 요구, ③ 마을과 이장단 등 행사시 간접지원 요구 등

    대리점을 통한 농협판매: ① 판매 후 농협 선 자금 수수료 지급, ② 대리점의 상대

    적 고율 수수료 요구, ③ 농협에 의한 제품의 선택, ④ 추

    가시 계통계약 가격보다 낮은 가격 요구 등

    일반상인 판매: ① 대금결제 불확실, ② 농협 납품단가와의 차이로 인한 수금애로 등

  • 32

    2.6. 개선 방안

    위에 정리되어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아래의 사항

    들이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① 복잡한 유통채널을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 생산업체와 소비자가 직접 시장

    에서 만나서 제품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중간 딜러, 소개 농민과

    농협의 제품선택에 대한 영향력을 없애는 노력이 중요하다.

    ② 부산물비료가격을 차별화해서 경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

    금은 거의 획일적으로 가격이 정해지고 있기 때문에 경쟁이 되지 못하고 있

    다. 경쟁을 통한 발전이 실천되도록 해야 한다.

    ③ 저가입찰을 배제해야만 고품질 제품의 생산과 공급이 가능하다. 국민권익위

    원회의 권고처럼 제조업에서의 저가 입찰은 많은 문제를 양산하게 된다.

    ④ 부산물비료의 공급확약과 동시에 자금을 정산해 주는 신속성이 필요하다.

    기업의 경우 결제의 신속성으로 인해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다.

    3. 등급 및 관리(부숙유기질비료)

    3.1. 등급효과와 유지

    등급화는 품질 제고와 차등적인 지원 등을 위해 실시하는 제도이다. 유기질

    비료의 경우 원료와 첨가물, 생산과정이 비교적 단순하여, 등급과 관리에 커다

    란 문제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부숙유기질비료의 경우에는 제조회사마다 원

    료와 생산공정 등에 차이가 있어서 등급관리가 용이하지 않다. 현재는 3등급으

    로 구분해서 관리하고 있다.

    농협과의 계약을 통해 공급하려는 부숙유기질비료의 경우 등급평가제도의

    적용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설문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농협계약 등급평가제

  • 33

    도가 제품의 품질 향상에 기여한다고 생각하는 업체는 32.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저 그렇다는 의견이 37.2%로 가장 높았다. 별로 도움 안 된다는

    대답도 26%이다. 등급화의 가장 중요한 기대효과인 품질향상에 그리 큰 효과

    가 없다는 응답이다.

    표 3-17. 농협계약 등급평가제도가 제품의 품질 향상에 기여 여부

    구분 응답수 %

    그렇다 25 32.1

    아니다 20 25.6

    그저 그렇다 29 37.2

    무응답 4 5.1

    합계 78 100.0

    자료: KREI 부산물비료회사 설문조사 결과(2013. 7).

    이는 아마도 부숙유기질비료의 경우 자연적인 조건에 의해 품질이 변하기

    때문에 장시간 적치할 경우 기대와 다른 품질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리 큰 효과가 없다는 반응일 것으로 보인다. 연관해서 제조업체에 생산제품의

    품질을 연중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가를 물어보았더니, ‘그렇지 못하다’는

    의견이 38.5%로 높았으며, 그렇다는 의견이 4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표 3-18. 생산제품의 품질을 연중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가 여부

    구분 응답수 %

    그렇다 19 24.4

    아니다 30 38.5

    그저 그렇다 23 29.5

    무응답 6 7.7

    합계 78 100.0

    자료: KREI 부산물비료회사 설문조사 결과(2013. 7).

  • 34

    이렇듯 연중 부숙유기질비료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려운 다양한 이

    유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① 계절적인 요인–온·습도(장마, 겨울 등)–

    을 들고 있었다. 다음으로 ② 원료공급의 불안정성, ③ 제품의 출하시기의 변동

    성, ④ 제품 보관창고 부족, ⑤ 발효과정에서의 환경적 요인 등으로 요약된다.

    당연히 현행 등급 판정기준(1~3등급으로 구분)이 별로 타당하지 않다는 응

    답이 많을 수밖에 없다. 부정적인 답변의 비율이 긍정적인 답변의 2배 이상인

    것을 보아도 이를 알 수 있다.

    표 3-19. 현행 등급 판정기준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는지 여부

    구분 응답수 %

    그렇다 20 25.6

    아니다 33 42.3

    그저 그렇다 21 26.9

    무응답 4 5.1

    합계 78 100.0

    자료: KREI 부산물비료회사 설문조사 결과(2013. 7).

    당연한 결과이지만, 균질의 품질관리가 어렵다보니 생산시기에 따라 제품이

    신청등급에 미달되는 경우가 있다는 응답 비율이 48.7%로 거의 절반에 육박하

    고 있었다. 사실은 대부분의 기업에서 연중 동일하게 부숙유기질비료의 품질을

    관리하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

    표 3-20. 생산시기에 따라 제품이 신청등급에 미달되는 경험 유무

    구분 응답수 %

    그렇다 38 48.7

    아니다 18 23.1

    그저 그렇다 17 21.8

    무응답 5 6.4

    합계 78 100.0

    자료: KREI 부산물비료회사 설문조사 결과(2013. 7).

  • 35

    3.2. 등급과 판매

    높은 등급을 받으려고 노력하는 이면에는 판매량의 확대와 이윤의 확대라는

    경영적인 요인이 작용하게 마련이다. 만약 등급과 판매가 무관하다면, 당연히

    부숙유기질비료업체들은 이러한 기술적 부분에 무신경할 것이다.

    부숙유기질비료의 등급이 제품의 매출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 74%는 전혀

    이상할 게 없는 결과이다. 어떻게든 높은 등급을 받으려는 요인이 여기에 있다.

    표 3-21. 제품의 등급이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

    구분 응답수 %

    그렇다 58 74.4

    아니다 9 11.5

    그저 그렇다 6 7.7

    무응답 5 6.4

    합계 78 100.0

    자료: KREI 부산물비료회사 설문조사 결과(2013. 7).

    그럼에도 기업이 생산하고 있는 부숙유기질비료 제품은 실제등급(1등급)보

    다 낮은 2~3등급으로 계약을 하는 경우(60.3%)가 많다. 그 이유가 궁

    금하였다. 왜냐하면 이는 동일 등급의 품질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

    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로 ①

    시료 발췌 점검 시 혹시 잘못될 것을 염려하기 때문과, ② 1등급 기준을 지속적

    으로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서라고 응답하고 있다.

    표 3-22. 실제등급보다 낮은 등급으로 계약한 경험 여부

    구분 응답수 %

    실제등급대로 계약 31 39.7

    실제등급보다 낮게 계약 47 60.3

    합계 78 100.0

    자료: KREI 부산물비료회사 설문조사 결과(2013. 7).

  • 36

    위와 같은 현실적인 품질등급판정 제도의 문제에 대응한 해당 기업들의 개

    선책은 무엇인지를 조사하였다. 일방적으로 어느 한 방법이 제시되고 있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종합하자면, 가능한 보다 효과적인 평가 방법과 기준을 도입해서 제도를 개

    선하자는 것과 일정 자격요건으로 통합하는, 달리 말하면 현행의 3등급 구분을

    없애자는 의견으로 집약된다. 하지만 이것은 다양한 지향목표가 있기 때문에

    일방적인 기업들의 의사만으로 결정할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표 3-23. 품질등급판정 제도 개선 방안

    구분 응답수 %

    품질 등급 구분 자체를 폐지 19 24.4

    등급기준을 일반퇴비와 특급퇴비 형태로 구분 7 9.0

    원료별 세분화하여 등급 판정 기준을 마련 11 14.1

    여러 가지 다각적인 평가방법을 조율, 등급별 기준을 마련 20 25.6

    무응답 21 26.9

    합계 78 100.0

    자료: KREI 부산물비료회사 설문조사 결과(2013. 7).

    한편, 품질검사 기관을 다변화하길 원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품질검사 결

    과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음을 유추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그로 인한 부작용

    도 우려하고 있지만 대세는 다변화이다.

    표 3-24. 품질검사 기관의 다변화 여부

    구분 응답수 %

    다변화가 좋다 41 52.6

    다변화시 오히려 부작용 많다 11 14.1

    잘 모르겠다 12 15.4

    무응답 14 17.9

    합계 78 100.0

    자료: KREI 부산물비료회사 설문조사 결과(2013. 7).

  • 37

    4. 문제와 개선 방안

    4.1. 문제의 종합

    앞에서 분석, 정리한 단계별 문제를 종합한 것이 아래의 이다.

    표 3-25. 문제의 종합

    생산에서의 문제 유통에서의 문제 등급관리상 문제

    ①저가, 우량 원료의

    적기 확보

    ②일정한 품질유지와

    관리

    ③주변의 민원

    ①유통 주체 다수, 과도한 유통비용

    ②부적절한 중간 유통 주체 다수

    ③수송비용 부담

    ④적절한 재고관리 애로

    ①현행 등급효과 의문

    ②품질검사 기관 다변화

    위에서 제시한 문제 이외에 기업들이 제시하고 있는 일반적이면서, 공통적인

    문제들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자금 지원: 농민수요는 많은데 지원금 부족으로 공급확대 애로, 아울러 제조업체

    의 경우 생산과 판매 시점차이를 보완하기 위한 보관창고 지원금 부재

    ○ 원료명칭과 등급 구분: 일반퇴비와 가축분 구분과 같이 원료로 비료를 구분하는

    것은 문제, 아울러 현행 3단계 등급 축소 필요

    ○ 추가약정과 저가입찰: 중앙회 계약 후 지부와 추가계약 등 번거롭고 불필요한 작

    업, 저가입찰로 품질개선 애로

    ○ 부숙도와 수분 함량: 평가기준과 시점 등의 불합리성 존재

    4.2. 개선 방안

    사실 부산물비료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 처한 입장, 상황에 따른 문제 인식

    등, 그 정도와 대응한 개선 방안도 다르게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모든 해당업

  • 38

    체들이 찬성하는 개선 방안을 강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인식이다. 더욱

    이 평면적인 분석을 기초하여 구체화된 방법을 제시하는 것은 무리이다. 따라

    서 여기에서는 제시된 다양한 방법 가운데 문제와 연관되어 비교적 빈도수가

    높게 나타난 방안을 위주로 정리하였다.

    먼저 원료의 계통구매(공동구매) 체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운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업과 정부가 협조하면 가능하다.

    품질의 엄격한 관리와 개선을 지원(연구자금 지원)하는 것은 분명 필요하다.

    다만 관련된 평가기준(수분과 부숙도 등)의 재정립과 투명성, 공정성을 확보해

    야 한다. 품질검사 관련 분석기기의 구입 지원, 기관의 다변화도 정책적으로 고

    려할 사항이다.

    등급의 단순화는 실익을 따져서 결정할 문제이다. 질적인 제고에 등급화가

    필요한지, 아니면 다른 수단으로도 가능하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유통의 단순화와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 투명하지 않은 거래는 품질과 함

    께 농민들의 피해를 야기할 수도 있다. 그런 차원에서 제도권 밖의 제품 강력

    단속은 반드시 필요하다.

    민원발생에 대응한 협조체계 구축 노력은 기업들이 나서서 해결할 문제이다.

    제도적으로 문제가 없을 경우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기업과 주변인

    과의 민원을 정부에서 자주 나서서 해결하는 것은 옳지 않다.

    마지막으로 판매자금의 신속한 결재를 정착해야 한다. 농협의 협조가 중요할

    것이다.10

    10 기타 기업들의 제시 문제와 개선 방안은 부록자료 참조.

  • 39

    제 4 장

    농가이용 행태와 문제

    1. 농가 일반사항

    조사 대상 농민들은 충남과 전북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인데, 유의적으로

    산간과 준산간, 평가로 구분해서 조사를 하였다. 산간의 경우가 적은 것은 상대

    적으로 시설농업이 많지 않기 때문이며, 평야지의 비중이 높은 것은 논에 하우

    스를 설치해서 시설농업을 하는 농민들이 많기 때문이다.

    표 4-1. 설문대상 농가 거주 지역

     구분  충남 전북 합계

    산간응답수 0 3 3

    % 0.0 3.1 3.1

    준산간응답수 5 18 23

    % 5.1 18.4 23.5

    평야응답수 35 37 72

    % 35.7 37.8 73.5

    합계응답수 40 58 98

    % 40.8 59.2 100.0

    자료: KREI 부산물비료회사 설문조사 결과(2013. 8).

  • 40

    조사에 응한 농업인들의 평균 연령은 49세, 영농경력은 30년을 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조직체를 구성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