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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민주노총 정책실 (02-2670-9110~7) 미조직비정규전략사업실 (02-2670-9110) ● 민주노총 정책보고서는 민주노총 홈페이지(http://www.nodong.org)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정책보고서 2017-02 노동자가 바라본 2017 대선후보 정책·공약 비교평가 2017. 5. 2.

노동자가 바라본 2017 대선후보 정책·공약 비교평가ww2.mynewsletter.co.kr/kcplaa/201705-2/6.pdf · 이번 정책보고서는 원내정당과 정보정당 대 선후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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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민주노총 정책실 (02-2670-9110~7) 미조직비정규전략사업실 (02-2670-9110)● 민주노총 정책보고서는 민주노총 홈페이지(http://www.nodong.org)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정책보고서 2017-02

노동자가 바라본

2017 대선후보 정책·공약 비교평가

2017.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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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정책보고서 2017-02

<목 차>1. 요약 ····················································································································· 12. 10대 공약 분석: 노동 공약은 어디에, 어떻게 서 있는가? ·································· 8

3. 4대 핵심의제 집중분석 ······················································································· 111) 최저임금 1만원 실현 ································································································· 112) 비정규직 문제 해결 ··································································································· 153) 노조할권리·노동3권 보장 ··························································································· 234) 노동시간단축·일자리 정책 ·························································································· 33

4. 민주노총 10대 요구별 후보공약 비교 분석 ·······················································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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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정책보고서 2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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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 민주노총은 예비후보까지 포함하여 원내정당과 진보정당 대선후보들의 공약을 비교 평가하는 이슈페이

퍼(「대선(예비)후보 공약 비교 분석」)를 발행한 바 있음1). 이번 정책보고서는 원내정당과 정보정당 대

선후보의 공약집(정책자료집)과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 민주노총 정책질의서에 대한 답변

서를 근거로 평가함. 정책보고서는 ∇ 10대 공약 특징과 우선순위 분석 ∇ 4대 핵심의제(최저임금 1만원

실현, 비정규직 문제 해결, 노조할권리·노동3권 보장, 일자리 정책) 집중분석 ∇ 민주노총 10대 요구별

후보공약 비교 분석 ∇ 결론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음.

□ 대선후보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을 바탕으로 노동공약이 차지하는 비중과 우선

순위를 분석함. 심상정 후보는‘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핵심 슬로건으로 제시하여, ‘노동’을 새로운

대한민국의 기초로 강조하고 있음. 노동 관련 공약도‘고용안정·차별없는 사회 실현’을 위해 10대 공

약에 노조할권리·노동기본권 보장 공약이 세부적으로 포함되어 있음. 김선동 후보는‘노동이 존중받는

나라’를 제1공약으로 제시하였으나‘10대 공약’에 노조할권리 확대 등 집단적 노사관계 개선을 위한

공약이 빠져 있다는 점이 매우 아쉬움. 문재인 후보는 경제불평등·사회양극화를 해소하는 유력한 정책

수단이라는 점에서 일자리 확대를 제1 공약으로 제시하였으나 노동기본권 공약이 체계적으로 제시되지

못하고, 고용 대책 중심으로 제시된 것은 대단히 아쉬움. 안철수 후보는 첫 번째 공약으로‘자강안보’

를 내세운 반면 10개 공약 중 3개 공약을 일자리 관련 공약으로 배치하고 있지만, 일자리와 노동기본권

에 대한 통합적 인식의 부재를 드러냈음. 유승민 후보는 제1, 2, 3공약을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육

아, 교육), ‘일하면서 제대로 대접받는 나라’(노동), ‘공동체 복지 확대’(노인) 등 복지와 노동 공약으

로 내세우고 있음. 이는 노동 문제 해결을 ‘시혜적 측면’에서 접근하려는 보수후보의 근본적 한계를

반영하는 것으로 판단됨.

□ 4대 핵심의제 집중 분석

1) http://nodong.org/index.php?mid=data_paper&page=1&document_srl=7202175 이슈페이퍼는 민주노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음.

의제 분석 요약최저임금1만원

-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은 후보들 간에 상당히 높은 공감대가 발견됨. 문재인, 유승민, 심상정 후보는 2020년, 안철수 후보는 2022년, 김선동 후보는 2018년 시행을 공약함. 노동계와 시민사회가 요구해왔던 ‘가구 생계비’를 최저임금 핵심 결정기준으로 삼는 것에 대해, 문재인, 심상정, 김선동 후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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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정책보고서 2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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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했으며, 안철수 후보는 노사정 합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힘. - 최저임금 1만원 달성과 함께 병행되어야 할 중소영세하청기업과 자영업자 대책의 경우, 최저임금 인

상분에 대한 원청(발주처) 책임 강화(문재인, 유승민, 심상정)부터 4대 사회보험료 지원(유승민, 심상정),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등 자영업자 대책까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상당히 유사한 취지의 공약이 공통적으로 제시되고 있음.

- 5.9 대선이후 두 달이 지나지 않아 6월말∼7월초에 내년도 적용 최저임금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새 정부는 출범하자마자 ∇ 최저임금 1만원 실현방안 ∇ 중소영세하청기업과 자영업자 지원대책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실행로드맵이 제시되어야 함.

비정규직문제해결

- 경제불평등·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해 비정규직 문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모든 후보들이 관련 공약을 제시하고 있음. 하지만 접근 관점, 적절성, 실행가능성 등에서 상당한 차이가 드러남.

- 비정규직 문제는 「고용안정성과 노동기본권 보장」이라는 통합적인 접근 관점이 요구됨. 통합적 관점에서 가장 균형감 있게 공약을 제시한 후보는 심상정 후보임. 김선동 후보는 ‘노동존중 사회’ 건설을 내세우고 있지만,노동기본권 보장 공약의 구체성이 떨어짐.문재인 후보는 고용안정성과 노동기본권 보장 공약을 함께 제시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고용안정성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 반면 노동3권은 법개정 방향만 제시됨. 또한 간접고용해법이 제한적으로 명시되었음.안철수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비정규직 문제를 ‘고용’의 측면에서 다루고 있을 뿐, 노동기본권 보장 필요성에 대한 통합적 인식이 부족함.

-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한 핵심요구는 사용사유 제한, 중간착취 배제와 상시․지속업무 정규직 고용 원칙 및 외주화 금지,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명문화, 원청사업주 사용자 책임 확대 및 특수고용 노동자성 인정, 파견법 폐지 및 파견․도급 구별기준 직업안정법 명문화 등임. 이러한 요구에 가장 부합한 후보는 심상정․김선동 후보이며, 문재인 후보도 핵심 요구 대부분을 수용하고 있음. 안철수 후보는 특수고용 노동자 권리보장도 미흡하고, 간접고용 노동기본권 보장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음. 유승민 후보는 비정규직 고용총량제 도입 등 고용안정성 측면에서의 대책은 상당히 진취적이지만, 특수고용 노동자 권리보장 방안 부재 등 노동기본권 보장 방안이 미흡하며, ‘10대 공약’에서 노동기본권 보장이 빠져 있음.

- 공약 실행의지와 이행전략의 측면에서 보면, 심상정·문재인 후보가 적극적인 정책과 종합적인 이행방안을 제시하고 있음. 심상정 후보는 비정규직 문재 해결 방안으로 노동권 보호와 노동기본권 보장을 균형있게 접근하고 있으며 재원 마련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음. 후보 본인은 물론 소속정당인 정의당이 소수정당임에도 그동안 활발한 노동법 개정 노력을 해왔다는 점에서 공약 이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음. 문재인 후보는 종합적인 비정규직 대책을 제시했으나, 간접고용노동자 파업 시 원청 대체인력 사용 금지를 유보하는 등 노동3권 보장에서 적극성이 떨어짐. 그러나 후보 개인이 최저임금법 등 비정규직 관련 법안을 발의한 경험이나 을지로위원회 등 소속 정당이 비정규직 권리 보장 제도 개선을 당론화 했던 점은 후보의 공약 이행 신뢰도를 높이고 있음. 유승민 후보는 비정규직 고용총량제 도입 등 공약자체는 보수후보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진취적이지만, 이전 소속 정당인 새누리당이 지난 10여 년 동안 비정규직 문제를 더욱 악화시킨 주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선 이후 공약 이행을 담보하기 어려움. 안철수 후보는 비정규직 공약의 현실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후보와 소속정당의 비정규직 관련법 발의 경험도 미흡하고,노동기본권 관점도 부족함.김선동 후보의 공약은 노동 친화적이지만 구체적인 실행방안 제시가 미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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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정책보고서 2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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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할권리·노동3권

- 노조할권리·노동3권은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가장 유력한 수단이며 헌법에 따른 기본권임. 경제불평등과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는 노동3권의 적극적 보장이 필요함. 특히 IMF 이후로 노동3권이 지속적으로 퇴행을 거듭했고 그 결과 노동조합 조직률과 단체협약적용률이 OECD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현황을 개선하려면 노동관계법의 적극적인 개정은 물론,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종합적인 전략과 계획이 마련되고 실행되어야 함.

- 문재인 후보, 심상정 후보, 김선동 후보는 모두 특수고용비정규직, 간접고용비정규직, 교원․교수․공무원 등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공약함. 교섭권에서도 현재 사업장 단위로 한정된 교섭구조를 산별단위로 확장하기 위한 제도개선 등 단체협약 적용범위 확대 등 실질적인 교섭권 확대를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함. 다만 문재인 후보는 권리쟁의 보장이나 공공부문 노동자의 파업을 제한하는 필수유지업무제도 폐기, 간접고용 노동자 파업 시 원청의 대체생산 금지에 대해 취지는 공감하나 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여 파업권 보장 측면에서 심상정, 김선동 후보와 차이를 보임.

- 안철수 후보는 특수고용노동자의 권리보장과 파업 시 사용자의 손해배상과 가압류 제한을 제시한 것 외에 노동3권 보장 방안을 제시하지 않음. 유승민 후보는 간접고용노동자 권리보장의 일환으로 원청사업주를 공동사용자로 하는 공약을 제시한 것 외에 노동3권에 대한 언급이 없었음. 또한 안철수, 유승민 후보는 공약을 모호하게 표현하거나 개선 방향만 제시하는 등 공약의 구체성이 떨어짐.

- 노동3권 보장을 위한 전략과 이행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후보는 심상정 후보와 문재인 후보임. 문재인 후보는 ILO 기본협약 비준과 노동관계법 개정, ‘노동존중사회 기본계획 수립’으로 노동조합 조직률과 단체협약 적용률을 높이기 위한 종합적인 접근 계획을 밝혔음. 심상정 후보는 ILO기본협약 비준과 적극적인 제도 개선은 물론 정치와 경제 분야에도 노동기본권 보장을 연계하여 공약을 설계하고 있으며, 계층과 분야별 노동 전반의 노동기본권 관련 공약을 제시하고 있음. 또한 지자체가 직접 노조가입 홍보와 교육을 지원하는 등 종합적인 방안을 제시함. 김선동 후보는 노동3권 보장을 위한 적극적인 노동관계법 개선을 제시했으나 종합적인 방안이나 행정부 차원의 이행방안 제시는 부족함. 안철수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공약 전반에 노동3권에 대한 고려가 취약했으며 일부 제시한 내용도 구체성이 떨어지는 등 이행의지를 확인하기 어려웠음.

노동시간단축·일자리

- 일자리 문제에 대한 해법은 ∇ 새로운 ‘좋은 일자리’ 창출 ∇ ‘나쁜 일자리’의 ‘좋은 일자리’로의 전환 ∇ 해고 규제 등 좋은 일자리 지키기 ∇ 노동시간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등 종합적인 대책이 제시되어야 함. 특히 현재 우리나라 일자리 위기의 본질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저임금·비정규 일자리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자리 공약은 일자리의 질을 개선시키는 것과 이를 위해 필수적인 노조할권리 보장을 강조하는 것임. 일자리 문제를 ‘고용정책’의 맥락에서만 제시하는 것은 접근관점에 있어서 근본적인 한계가 있으며, 노동자 스스로 단결하여 ‘좋은 일자리’에서 일할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권리위의 권리’, 즉 ‘노조할권리·노동3권’의 보장이 함께 강조되어야 함.

- 대다수 후보들이 일자리 공약을 단순히 ‘고용정책’의 관점에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한계가 있음. 현재 우리나라 일자리 문제의 핵심이 광범위하게 만연한 저임금 나쁜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전환시키는 것이라고 한다면, 일자리 대책은 단순히 일자리 개수를 증가시키는 데 그쳐서는 안 됨. 노조할권리·노동3권 보장을 통한 좋은 일자리로의 전환이 강조되어야 함. 이런 관점에서 보면, 심상정 후보를 제외하고는 대다수 후보의 일자리 공약이 노조할권리·노동3권 관련 공약이 아예 없거나, 부차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음.

- 노동시간단축에 있어서 현행 근로기준법의 입법취지라 할 수 있는 휴일노동을 연장노동에 포함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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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정책보고서 2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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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10대 요구별 후보 입장 비교 분석

요구 분석 요약적폐청산 - 문재인 후보, 심상정 후보, 김선동 후보는 정책공약집에 적폐 청산 과제를 명확히 함으로써 적폐 청

산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반면, 안철수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정경유착과 재벌개혁 과제 등 간접적인 방식으로 공약에 포함되어 있는 수준임.

재벌체제청산 - (경제위기 재벌 책임) 심상정 후보는 △ 부실경영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 강화 방안으로 부실경영진에게 먼저 책임을 묻는 경영진우선책임법(채무자회생법, 상법 개정), △ 관리감독 책임을 포함해 기업 부실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는 대우조선해양방지법(공공기관운영법 개정), △ 부실·불법 경영을 막고 노사관계 및 산업민주주의를 위한 노동자경영참가 제도화 제시. 김선동 후보 역시 노동자 경영참가 활성화를 위해 모든 공공기관에 노동이사제 도입, 유럽식 공동결정제도 실행을 제시. 나머지 후보들은 ‘일방적인 구조조정 반대’라는 원칙적인 입장만 제시하거나 4차 산업혁명을 근거 없이 낙관하며 산업재편·구조조정을 합리화하며 고용보장, 특히 구조조정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하청 노동자의 일자리와 임금을 보호하기 위한 긴급 대책은 제시하지 않고 있음.

- (재벌의 조세 책임)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후보는 ‘재벌책임 증세’를 주요 과제로 제출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음. 나머지 후보들은 재벌 증세를 공약으로 제시하지 않음.

- (재벌의 사용자 책임) 문재인 후보는 재벌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헌법상의 교섭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 재벌 대기업 상시‧지속업무 정규직 전환에 대한 수용 입장과 하청노동자 임금‧고용 사용자 책임, 재벌 산별교섭‧하청노동자 직접교섭 참여 등 기타 의견을 제출하였음.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는 민주노총 요구안에 대해 모두 수용 입장을 보임.

- (재벌의 사회적 책임) 대체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공정한 관계에 집중되어 있음. 모든 후보가 △총수일가 일감몰아주기 근절, △대기업 갑질 엄벌,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집단소송제도입, △

1주일에 최장 52시간 노동을 규율하는 것은 모든 후보의 의견이 일치함. 여기에 심상정 후보는 5시 퇴근법(9-5시) 도입과 단계적인 주 35시간 노동제 도입, 김선동 후보는 주 35시간제 도입을 제시하고 있음. 한편 노동시간 단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본급 비중이 낮은 왜곡된 임금체계로 인해 잔업·특근을 통해 임금을 보전할 수밖에 없는 저임금노동자의 현실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신규채용하는 것보다 현재 고용되어 있는 노동자들에게 초과노동을 시키는 것이 경제적으로 유리한 현실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무한대의 연장노동과 휴일노동을 조장하는 불법적인 포괄임금제를 어떻게 근절할 것인가 등 임금체계와 임금제도에 대한 대책이 병행되어야 함. 이와 관련한 대책으로 모든 후보들이 ‘포괄임금제 관행 개선 혹은 금지’를 공약화하고 있으며, 특히 문재인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중소영세 기업 및 노동자에 대한 지원 방안 마련을 제시하여 공약의 실행 계획을 구체화 하고 있음.

-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차별금지와 정규직전환 등 후보들 간 일자리 정책은 상당히 비슷한 점이 많음. 하지만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막대한 재원과 관련 법제도 정비가 필수적임. 심상정·김선동 후보의 법인세 인상 등 부자증세, 심상정 후보의 사회복지목적세 도입은 유의미한 사회적 의제 설정이라고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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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정책보고서 2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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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 전속고발권폐지, △중소기업 전담부처 신설 등을 공통적으로 공약하고 있음. 이에 더하여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는 초과이윤 공유제를, 문재인 후보는 협력이익배분제를 제시하고 있으며 세 후보는 하청·협력업체·대리점·가맹점의 단체구성 및 교섭권 강화를 제시하고 있음.

좋은 일자리 (※ 최저임금·비정규직 관련 공약 평가는 「4대 핵심의제 집중분석」의 관련 내용으로 갈음함. 이하에서는 성평등 공약에 한정한 평가임.)

- 모든 후보들이 성평등 사회, 성평등 부서 신설, 성평등법 제정 등으로 성평등을 향한 의지를 밝힌 점

은 19대 대선의 성과라 할 수 있음. 그러나 성차별을 극복해야하는 노동시장에서의 성불평등 해소 계획은 아직 미진하며 대중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음. 이는 여성노동자를 노동하는 개인으로 여기기보다 돌봄의 책임자로 전제하고 정책을 수립하는 한계 때문임.

- 성별임금격차는 직군과 직종이 성별로 구분되어 있기에 동일노동 동일임금 법제화만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성별로 분절된 노동시장의 현실을 반영해야함. 기업 내 고용형태에 따른 동일임금 강제로는 실제 성별임금격차해소를 기대하기 어려움. 성별임금공시제, 사회서비스노동자의 처우개선 등을 통한 전체 산업에 대한 노동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공개하는 과정이 필요함.

- 여성노동자의 산재승인을 확대하는 것은 여성들이 노동시장에서 겪는 직업병의 요인과 현상을 찾아내는 과정으로 노동안전·산업재해에 대한 불평등을 넘어서는 것임. 감정노동보호입법과 모든 노동자에게 산재보험 적용은 결과적으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확대하는 과정이 될 것임.

- 박근혜 정부 시기 대표적인 나쁜일자리 정책이며 여성에게 집중된 시간제일자리 확산 정책에 대해 선명한 입장을 제시한 후보는 없었음. 대부분 후보들이 포괄적으로 비정규직 노동자 보호정책의 일부로 다루고 있었음2). 심지어 유승민 후보는 ‘가정경제에 작은 보탬이 되는 동네 돌봄 부분의 시간제 일자리’를 확대하겠다는 정책을 제시하여, 여성들의 요구에 역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우려스러움.

- 직장내 성회롱은 여성노동자들의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빼앗는 폭력임. 그러나 모든 후보들이 직장내 성희롱을 없애기 위한 기업문화 개선을 기업주가 실행하도록 하는 계획이 부재함. 다만, 안철수, 심상정 후보는 고평법 내에 직장내 성희롱을 포괄적으로 명시하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어, 직장내 성희롱이 차별과 젠더폭력의 개념까지 확대될 수 있음을 보이기에 긍정적임.

- 모든 후보들이 노동시간 단축, 육아휴직 확대, 육아휴직 급여 인상을 제시하고 있으나 사각지대에 놓인 더 많은 저임금 노동자,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에 대한 계획이 부족함. 육아휴직 급여인상에 대한 재원마련 계획도 대부분의 후보가 없음. 다만, 유승민 후보는 부모보험 신설로 재원계획을 세움. 안철수, 심상정 후보의 출산휴가 기간 확대, 아빠 출산 휴가 유급 30일 확대는 환영할만한 정책임. 심상정, 문재인 후보의 두루누리 사회보험 대상 확대는 출산휴가부터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하는 적극적인 실행계획임.

- 여성노동자들이 원하는 것은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성평등 국가임. 일, 생활, 돌봄의 계획 및 집행

기구의 구성은 여성가족부 체질 개선, 성평등부 신설 등의 일부 부서의 전환으로 이루어지지 않음. 독자적인 기구 구성을 통한 강력한 집행 의지를 보이는 후보가 없는 점이 아쉬움. 다만, 안철수 후보의 고용평등전담근로감독관 확대는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정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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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정책보고서 2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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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간단축·좋은일자리

(※ 「4대 핵심의제 집중분석」의 관련 내용으로 갈음함.)

노동3권 (※ 「4대 핵심의제 집중분석」의 관련 내용으로 갈음함.)산별교섭 (※ 「4대 핵심의제 집중분석」의 관련 내용으로 갈음함.)평생복지 - (사회복지·사회공공성 분야 총평) 민주노총 정책질의에 대한 답변과 각 후보의 정책 공약을 살펴본 결

과 사회복지에 대해서는 모든 후보들이 높은 관심을 갖고 정책공약을 마련한 반면사회공공성 강화에 대한 정책 관심은 상대적으로 다소 소홀한 것으로 나타남.

- (사회복지 정책의 지향성)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의 경우 보편복지 확대에 대한 정책 의지가 강하게 표현되고 있는 반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유승민 후보의 경우에는 다소 완만한 복지 확대를 지향하고 있음.

- (사회공공성 정책의 지향성) 사회공공성 정책에 있어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의 경우 공공성 강화의 지향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는 반면, 문재인 후보는 시장실패에 대한 보완적 성격으로서의 공공성 정책을, 안철수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공공성보다는 시장 중심적 정책 지향을 보이고 있음.

- (사회복지 재원) 사회복지 재원 확보를 위한 방안에 있어 대부분의 후보가 증세 공약을 제시하거나 긍정적으로 검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음. 세부적으로는 심상정, 김선동 후보가 구체적 증세 방안을 제시하며 보다 적극적 증세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유승민 후보의 경우 조세부담률을 22%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지만 부자 증세의 방향성만 제시하고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음. 문재인 후보의 재원 마련 방안에는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 등 증세 방안이 포함되어 있으나 세출 절감, 조세 정의 강화 및 비과세·감면 정비 등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음. 안철수 후보는 경기 활성화에 따른 초과징수분 활용, 세출 개혁 등의 재원 확보 방안을 제시하면서 사실상 증세 방안을 제출하지 않고 있음.

생명안전 - 역대 대통령 선거에 비하면 이번 선거에서는 노동자·시민 안전 관련 다양한 공약이 제시되고 있음. 그러나 반복적인 하청 산재사망, 세월호 참사, 메르스, 가습기 참사, 지진 등 최근 일련의 심각한 사회적 참사를 고려하면 여전히 미흡함.

- 생명안전 공약은 전반적으로 위험의 외주화 금지, 간접고용 생명안전 업무 직접 고용 전환, 시민안전 인력 충원 등 위험한 일터와 사회의 주요 원인인 비정규직 고용형태와 부족한 인력에 대한 대책, 노동자·시민 재해에 대한 책임자 처벌, 징벌적 손해배상, 재발방지대책 등이 공약으로 제시되고 있음. 다만, 유승민 후보는 외주화 금지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이 아니라 기존의 법 제도 안에서 개선 대책을 제출하고 있음.

- 5명의 후보 모두 재난대책의 비중이나 구체성에 비해 산재사망에 대한 대책은 부족함. 안철수 후보의 경우에 재난대책에 있어서도 산업적·기술적 대책이 많이 제시되고 있고, 문재인 후보의 경우에는 피해자·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있음. 심상정 후보는 종사 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이 공공안전 대책에 필수적이라는 관점이 유지되고 있음.

- 유승민 후보를 제외한 모든 후보가 위험의 외주화 금지에 동의했고, 문재인, 심상정, 김선동 후보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동의함. 그 외에 감정노동 보호입법, 일터 괴롭힘 방지, 산재은폐, 특수고용노동자 산재보험 적용 등 다수의 민주노총 요구가 공약화 되었음. 민주노총 요구에 대한 공약화 반영이 높은 후보는 심상정 후보와 문재인 후보임.

- 공약에 대한 실질 이행 전략과 관련하여 심상정 후보는 구체적 세부대책을 제시하고 있음. 공공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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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정책보고서 2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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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국회의 정치지형을 감안하면, 개혁입법이 국회를 통과하기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음. 따

라서 법 개정이 필요한 공약 제시도 필요하지만, 보다 중요하게는 행정부 권한으로도 가능한 개혁조치들

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와 제시가 필요함. 이를 중심으로 새 정부 출범이후 촛불민심을 반영한 적극적인

개혁행보를 실행에 옮겨야 할 것임.

2) 비정규직 철폐영역에 시간제일자리에 대한 개선 방향을 참고 바람.

관련해서 공공기관 조직구성, 성과평가 반영과 연동하고 있고, 산재보험 적용 확대 관련해서는 지자체 인허가 과정과 연계시키는 등 주요 공약들이 실제 이행될 수 있는 전략을 제출하고 있음. 문재인 후보는 재난안전 대책 관련하여 가장 광범위한 분야의 세부적인 대책을 제출하고 있음. 헌법에 생명 안전권 명시, 노동인권 교육에 산재관련 권리 교육, 중장기 계획과 관점을 제출하고 있으며, 공공안전 분야의 인력 증원에 대해서는 구체적 세부 이행방안을 제출하고 있음.

정치제도개혁 -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는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 도입 △18세 선거권 보장 △국민소환제 △국민발안제 도입 △정당설립 조건 완화 △전국단위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 등 정치제도 개혁 관련 민주노총 요구안에 대해 모두 수용 입장을 보였음.

- 문재인 후보는 △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 도입 △18세 선거권 보장 △국민소환제, 국민발안제 도입 △정당설립 조건 완화에 대해서는 수용 의견을 보내왔고, △전국단위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 요구에 대해서는 정당명부 비례대표제에 찬성하나 득표합산과 의석배분의 단위에 대해서는 전국 단위로 못 박지 않고 전국 혹은 권역 중에서 표의 등가성과 대표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논의해서 정하자는 의견을 보내왔음. 또한, 참정권 확대 요구에 대해서도 18세 선거권 보장을 제외하고는 ‘선거 참여 확대를 위한 현행 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공감.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공론화 필요’라고 하여 △선거일 유급공휴일 지정과 투표종료 시간 오후 9시로 연장과 △공무원·교사, 공공기관·협동조합 노동자 정치활동 보장에 대해서 명시적으로 수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표현하였음. 또, 의원 정수 확대 요구에 대해서도 명확히 찬성하지 않고, 선진민주주의 국가에 비해 의원정수가 부족하고, 공무원 등의 정치활동에 대한 규제는 개선이 필요함. 그러나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한 만큼 추후 논의가 필요함이라는 의견을 보내왔음.

한반도평화 - 국민 촛불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임에도, 안보 문제가 국내 정치에 악용되는 구태와 악습이 극복되지 못하고 있음.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통일, 외교, 안보, 국방 분야에서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함. 사드 배치 문제만 보더라도, 안철수 후보는 당론으로 정한 사드 반대를 뒤집었음. 합의서를 본적도 없다면서 한미간 합의를 지켜야 한다거나, 지난해 10월 20일 한미 국방장관의 사드배치를 변화 근거라 말하지만 이미 불법적으로 결정한 사드 배치를 한미 국방장관이 재확인 한 수준으로 상황이 변했다는 주장은 변명에 불과함. 촛불 민심이 거세게 일던 시기에는 사드 반대를 외치다 대선 코앞에서 보수 표를 의식해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볼 수밖에 없음.

- 문재인 후보는 ‘전략적 모호성’으로 차기 정부에서 논의하겠다고 하지만 이미 현실에선 사드 배치가 박근혜와 함께 처벌받아야할 공범들에 의해 불법적으로 강행되고 있어 되돌리기 어려울 수 있음. 사드 배치가 가져올 한반도 평화 위협, 동북아 신냉전 상태에 대해 안이하게 판단하거나 집권을 위해 보수표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보신주의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음.

- 심상정, 김선동 후보는 사드 한국배치 반대 등 남북관계·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명료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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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0대 공약 분석: 노동 공약은 어디에, 어떻게 서 있는가?

❍ 문재인 후보는 일자리 확대를 제1 공약으로, 정치권력·권력기관 개혁, 반부패·재벌개혁 등 개혁공약

을 제2, 제3 공약으로 제시함. 안보 관련 공약은 네 번째로 배치함.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대책 등

일자리 공약은 지속불가능한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는 경제불평등·사회양극화를 해소하는 유력한 정책

수단이라는 점에서, 이를 제1공약으로 제시하는 것 자체가 긍정적이라 할 있음.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창출, 노동시간 단축 통한 일자리 나누기, 비정규직 격차 완화해 좋은 일자리 만들기 등이 포함되어 있

음. 또한 청년실업 및 생활상 어려움 극복을 위한 △청년고용의무할당제 △청년구직촉진수당 △알바존중

더불어민주당문재인

국민의당안철수

바른정당유승민

정의당심상정

민중연합당김선동

슬로건

나라를 나라답게 - 든든한 대통령

국민이 이긴다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 보수의

새희망노동이 당당한 나라 –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

이제는 세상을 바꾸자

1 일자리 확대 자강안보로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구축

육아·교육복지 확대 국민주권형 정치개혁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2 정치권력·권력기관 개혁 교육·과학기술·창업혁명

일하면서 제대로 대접받는 나라

튼튼한 안보·평화외교 농민중심‧국가책임‧통일대비형 농업대혁명

3 반부패·재벌개혁 정경유착·불공정거래 근절·중소상공인보호

공동체 복지 확대 조세·재벌개혁 실업‧빈곤‧불안정노동의 청년생존문제 해결

4 강하고 평화로운 나라 임금격차와 고용불안 해소

공정한 시장경제 고용안정·차별없는 사회

불평등 넘어 99% 중심 경제구조 건설

5 청년에 힘이 되는 나라 기득권 타파와 협치·통합

중소기업·자영업 보호 성평등 사회 실현 부자증세·예산개혁

6 여성 성차별 해소 격차해소 및 사회안전망 완비

미세먼지·원전 불안 해결

농어민 소상공인 보호·서민주거 안정

요람에서 무덤, 복지국가

7 어르신이 행복한 나라 재난제로 사회 구현 최강군 육성으로 안보 강화

보육·의료·노후 안심복지

한반도 평화체제·비동맹·비핵지대화

8 교육·육아 국가책임제 성평등 실현 미래 교육 구현 사람중심 교육 혁명·과학기술·정보통신

박근혜정권 4년 적폐청산

9 골목상권·농산어촌 보호 깨끗한 에너지 환경·아름다운 문화국가

저소득층 주거복지 강화

탈핵생태 사회·공정언론·문화국가

직접 민주주의 확대· 지방분권 강화

10 안전하고 건강한 나라 국민건강·식량주권 스마트 농어촌

권력기관 부정부패 청산·정치혁명

아동 장애인 등 소수자 보호

차별 없는 사회·모두가 평등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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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정책보고서 2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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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도입도 공약으로 포함되어 있음. 다만 내용적으로 현재 일자리 위기의 본질인 ‘일자리 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과 노동자 스스로 단결하여 더 좋은 임금과 노동조건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조할권

리·노동3권 보장이 좀 더 강조되어야 함. 이런 맥락에서, 문재인 후보의 제1 공약에 노동기본권 공약이

체계적으로 제시되지 못하고, 고용 대책 중심으로 제시된 것은 대단히 아쉬움.

❍ 안철수 후보는 첫 번째 공약으로 ‘자강안보’를 내세움. 이는 안철수 후보가 사드 한국배치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하는 등 안보 관련 행보를 강화하여 소위 보수층 지지를 확대하려는 흐름과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보임. 노동 관련해서는 네 번째 공약으로 ‘임금격차와 고용불안 해소’라는 제목으로 제시하고

있음.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에게는 월 50만원의 보조금을 정부가 지원하

는 청년고용보장제도 등이 특징적임. 안철수 후보는 10개 공약 중 3개 공약을 일자리 관련 공약으로 배

치하고 있지만, 세부내용은 전반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함. 비정규직 대책은 ‘직무형 정규직’과 공공

조달제도를 통한 민간부문 개선 유도 정도가 포함되어 있으며, 노조할권리·노동3권 관련 공약은 아예

빠져 있음. 이는 일자리와 노동기본권 간의 필수불가결한 연관성에 대한 통합적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다고 보임. 한편 안철수 후보는 ‘정경유착·불공정거래 근절·중소상공인보호’를 세 번째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기업범죄 처벌 강화, 징벌적 손해배상제 확대와 소비자집단소송 도입, 일감몰아주

기·담합·기술탈취 등 악의적인 불공정 관행 엄중 제재 등 재벌개혁을 강조하고 있음.

❍ 유승민 후보는 제1, 2, 3공약을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육아, 교육), ‘일하면서 제대로 대접받는 나

라’(노동), ‘공동체 복지 확대’(노인) 등 복지와 노동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음. 이는 ‘따뜻한 보수’

라는 개혁적 보수의 지향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음. 특히 최저임금 1만원 2020년까지 실현, 비정규직 규

모 축소, 칼퇴근법을 포함한 최소휴식시간 보장제, 체불임금 국가 선 지급 등 개혁적인 노동공약은 매우

긍정적임. 하지만 유승민 후보의 진취성은 개별노동관계에 한정되어 있음. 10대 공약에는 노조할권리 보

장 등 집단적 노사관계 공약을 찾아볼 수 없는데, 이는 노동 문제 해결을 ‘시혜적 측면’에서 접근하려

는 보수후보의 근본적 한계를 반영하는 것으로 판단됨.

❍ 심상정 후보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핵심 슬로건으로 제시하여, ‘노동’을 새로운 대한민국의 기

초로 강조하고 있음. 제 1공약은 ‘국민주권형 정치개혁’을 내세워, 국민소환제·국민발안제 등 직접민

주주의 확대, 안전사회 건설, 검찰개혁 등 촛불 시민의 개혁열망을 반영하고 있음. 노동 관련 공약은

‘고용안정·차별없는 사회 실현’이라는 제목아래, 비정규직 정규직화·고용안정·최저임금 1만원 실현

(2020년)·노동기본권·노동시간단축·공공부문 좋은 일자리 등 개별노동관계·집단노사관계 대책을 포

괄적으로 제시하고 있음. 주요 후보 중 10대 공약에 노조할권리·노동기본권 보장 공약이 세부적으로 포

함되어 있는 후보는 심상정 후보가 유일함. 한편, 심상정 후보는 헌법에 노동가치 존중을 명문화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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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정책보고서 2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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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1주 최장 52시간 한도 준수 등 실노동시간 단축을 넘어 단계적으로 주 35시간 노동제 도입을 주장하

고 있음.

❍ 김선동 후보는 ‘노동이 존중받는 나라’를 제1공약으로 제시하면서, 비정규직 정규직전환 특별법 제

정·정리해고 제한·일반해고도입 금지·청소년노동보호·동일노동 동일임금 명문화·최저임금 1만원

(2018년) 등 노동계의 주요 요구를 포함하고 있음. 하지만 김선동 후보의 ‘10대 공약’에 노조할권리

확대 등 집단적 노사관계 개선을 위한 공약이 빠져 있다는 점이 매우 아쉬움. 한편 김선동 후보는 ‘청

소년노동보호법’ 제정, ‘프랜차이즈 알바 노동3권 보장 특별법’ 제정 등 최근 사회적 현안으로 등장

하고 있는 청소년 및 청년 노동자 권리보장에 관한 적극적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임. 또한

국민발안제·국민소환제 등 직접민주주의 확대, 독일식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 등 정치·선거제도 개

혁공약을 제시하고 있음.

❍ 요약하면, 심상정 후보는‘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핵심 슬로건으로 제시하여, ‘노동’을 새로운 대한

민국의 기초로 강조하고 있음. 노동 관련 공약도‘고용안정·차별없는 사회 실현’을 위해 10대 공약에

노조할권리·노동기본권 보장 공약이 세부적으로 포함되어 있음. 김선동 후보는‘노동이 존중받는 나

라’를 제1공약으로 제시하였으나‘10대 공약’에 노조할권리 확대 등 집단적 노사관계 개선을 위한 공

약이 빠져 있다는 점이 매우 아쉬움. 문재인 후보는 경제불평등·사회양극화를 해소하는 유력한 정책수

단이라는 점에서 일자리 확대를 제1 공약으로 제시하였으나 노동기본권 공약이 체계적으로 제시되지 못

하고, 고용 대책 중심으로 제시된 것은 대단히 아쉬움. 안철수 후보는 첫 번째 공약으로‘자강안보’를

내세운 반면 10개 공약 중 3개 공약을 일자리 관련 공약으로 배치하고 있지만, 일자리와 노동기본권 에

대한 통합적 인식의 부재를 드러냈음. 유승민 후보는 제1, 2, 3공약을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육아,

교육), ‘일하면서 제대로 대접받는 나라’(노동), ‘공동체 복지 확대’(노인) 등 복지와 노동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음. 이는 노동 문제 해결을 ‘시혜적 측면’에서 접근하려는 보수후보의 근본적 한계를 반영

하는 것으로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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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정책보고서 2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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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대 핵심의제 집중분석

1) 최저임금 1만원 실현3)

(1) 공약 개요

3) 각 후보의 주요공약은 민주노총 정책요구에 대한 답변서, 최저임금연대 정책질의에 대한 답변서, 4월 17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게시한 10대 공약, 정책공약집 등을 참조함.

더불어민주당문재인

국민의당안철수

바른정당유승민

정의당심상정

민중연합당김선동

접근관점 - 생계비 및 임금격차해소

- 최저임금 현실화 - 노동에 대한 보상 - 생계비 및 임금격차해소

- 가구 생계비

달성 시기 - 2020년 - 2022년 - 2020년 - 2020년 - 2018년최저임금 결정기준

- 노동자 가구생계비

- 노·사·정 합의가 우선

- 언급 없음 - 노동자 가구생계비

- 노동자 가구생계비의 평균값 또는 중위값

최저임금 법정하한선

- 전체(상용)노동자 평균임금 50% 이상

- 언급 없음 - 언급 없음 - 5인 이상 사업장 상용직 노동자 평균급여 60% 이상

- 5인 이상 상용직 노동자 월 정액급여 70% 이상

이행전략

유관법·

제도 개선

–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보호 및 지원 대책 병행 마련(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제, 영세가맹점 카드 수수료인하, 임대차보호법개정, 복합쇼핑몰 입지제한, 골목상권 활성화 등등)

- 소상공인 세액공제 확대

- 영세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보호방안 강구(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수수료 없는 카드 활성화, 훈련 및 컨설팅, 전통시장 경쟁력 제고 등등)

- 영세업체 4대보험료 국가지원

- 최저임금 상승분 하청단가에 반영의무화

- 자영업(대형사업장 골묵상권 진입 규제, 프랜차이즈 및 임대차 계약기간 연장, 카드수수료 조정 등등) 개선

- 최저임금 변동에 따라 하도급대금 조정

-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 지원(사회보험료 지원, 중소상공인부 신설 및 고유업종 지정, 원·하청 불공정 행위 근절, 원-하청 초과이익공유제, 골목상권 지원, 법개정에 따른 피해 소상공인지원, 카드수수

- 중소기업보호(원-하청 초과이윤공유제, 불공정거래 근절)

- 소상공인 지원(임대차보호법, 복합쇼핑몰 진출 규제,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가맹점주 교섭권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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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정책보고서 2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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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핵심쟁점에 대한 입장 평가4)

4) 2018년 적용 민주노총 최저임금요구에 제출된 요구수준(시급 1만원·월급 209만원) 등에 대한 각 후보 답변과 공약집 등을 비교하여 각 후보별 평가 및 접근 관점, 민주노총 요구에 대한 수용성, 실행 전략 등을 평가함.

더불어민주당문재인

국민의당안철수

바른정당유승민

정의당심상정

민중연합당김선동

료 1% 상한제, 보험료 지원 및 부과체계 개편 등등)

노동행정개혁

- 최저임금 전담감독관 설치

- 청년·알바 체당금제 도입

- 근로감독 강화- 최저임금법 위반,

임금체불 강력 대처

- 최저임금위반사업장 징벌적 손해배상

- 체불임금(저임금) 국가 우선 지급

- 체불임금 정부 선 지급 후 구상권 청구

- 악성체불업자 징벌적 손해배상

- 최저임금위반 사업주에 대한 처벌 강화

핵심 쟁점 입장 평가

더불어민주당문재인

- (달성시기) 최저시급 1만원 달성 시기는 2020년을 제시함. 2018년 적용 최저임금은 7,486원이라 답변함.

- (결정기준) 최저임금 결정기준은 민주노총과 동일하게 노동자 가구생계비를 가중 중요하게 판단하고 있음.

- (법정 하한선) 최저임금수준 법정 하한선으로 전체 상용노동자 평균 임금 50% 이상을 제시함.

- (법제도 개선) 공약이행을 위한 최저임금 유관 관계법 및 노동행정 개선방안 제시함.

- 민주노총 최저임금수준 요구에 맞춰 시급 1만원에 동의하고 있으나, 2년의 격차가 있음.

- 노·사간 노동소득분배율 악화 및 노동자 내부 임금격차 악화 개선 그리고 가난의 대물림 개선을 위해 시급 1만원 적용 시기를 앞당겨야 함.

- 2020년 시급 1만원을 위한 법·제도 개선 로드맵을 제출하고 있으며, 1만원 달성 이후 최저임금의 법정기준(전체노동자 평균임금 50% 이상)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고 있음.

국민의당안철수

- (달성시기) 최저임금 1만원 달성시기를 2022년으로 제시함. 민주노총 요구보다 4년 늦음.

- (결정기준) 최저임금 결정기준은 최저임금법 제4조에 명시한 4가지 기준(생계비, 유사근로자 임금, 생산성, 소득분배구조) 모두 중요하며, 노·사·정 합의 필요성을 강조함.

- (법정 하한선) 제시하지 않음.- 공약이행을 위한 최저임금 유관 관계법 및 노동

행정 개선방안 제시함.

- 민주노총 최저임금수준 요구에 맞춰 시급 1만원에 동의하고 있으나, 4년의 격차가 있음.

- 최저임금결정기준에 대한 답변에서 “노·사·정 합의가 우선”이라고 답변 했는데 이는 현재 노사정위원회가 반노동 친자본이라는 문제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임.

- 노·사간 노동소득분배율 악화 및 노동자 내부 임금격차 악화 개선 그리고 가난의 대물림 개선을 위해 시급 1만원 적용 시기를 앞당겨야 함.

- 최저임금의 법정기준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지 않음. 특히, 2022년 시급 1만원을 위한 법·제도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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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로드맵을 제출하고 있지만, 최저임금제도가 도입된 1988년부터 2016년까지 최저임금 평균 인상률(9.5%)과 비교할 경우 2022년 시급 1만원은 당연적용 예상됨. 따라서 정책공약으로 매우 부적절함.

바른정당유승민

- (달성시기) 최저시급 1만원 달성 시기로 2020년을 제시함.

- (결정기준) 의견 제시 하지 않음. - (법정 하한선) 의견 제시 하지 않음. - (법제도 개선) 공약이행을 위한 최저임금 유관 관

계법 및 노동행정 개선방안 제시함.

- 민주노총 최저임금수준 요구에 맞춰 시급 1만원에 동의하고 있으나, 2년의 격차가 있음.

- 노·사간 노동소득분배율 악화 및 노동자 내부 임금격차 악화 개선 그리고 가난의 대물림 개선을 위해 시급 1만원 적용 시기를 앞당겨야 함.

- 최저임금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노동시장에서 결정되는 시장임금이 아닌 정책임금으로써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기준 또는 최저임금의 법정기준 등 최저임금정책을 제시해야 함에도 이를 제시하지 않고 단순하게 2020년 1만원을 제시함. 다만, 2020년 시급 1만원을 위한 법·제도 개선 로드맵을 제출하고 있음.

정의당심상정

- (달성시기) 최저시급 1만원 달성 시기는 2020년을 제시함. 2018년 적용 최저임금은 7,481원이라 답변함.

- (결정기준) 최저임금 결정기준은 민주노총과 동일하게 노동자 가구생계비를 가중 중요하게 판단하고 있음.

- (법정 하한선) 최저임금수준의 법정하한선으로 5인 이상 사업장 상용직 평균 임금 60% 이상을 제시함.

- (법제도 개선) 공약이행을 위한 최저임금 유관 관계법 및 노동행정 개선방안 제시함.

- 민주노총 최저임금수준 요구에 맞춰 시급 1만원에 동의하고 있으나, 2년의 격차가 있음.

- 노·사간 노동소득분배율 악화 및 노동자 내부 임금격차 악화 개선 그리고 가난의 대물림 개선을 위해 시급 1만원 적용 시기를 앞당겨야 함. 다만, 사회적 합의를 통해 시급 1만원 적용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표명함.

- 2020년 시급 1만원을 위한 법·제도 개선 로드맵을 제출하고 있으며, 1만원 달성 이후 최저임금의 법정기준(5인 이상 사업장 노동자 평균임금 60% 이상)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고 있음.

민중연합당김선동

- (달성시기) 최저임금 1만원 달성시기를 2018년으로 제시함.

- (결정기준) 최저임금 결정기준은 민주노총과 동일하게 노동자 가구생계비가 가중 중요하게 판단하고 있음.

- (법정 하한선) 최저임금수준의 법정하한선으로 5인 이상 사업장 상용노동자 정액급여 70% 이상을 제시함.

- (법제도 개선) 공약이행을 위한 최저임금 유관 관계법 및 노동행정 개선방안 제시함.

- 민주노총 최저임금수준 요구에 맞춰 2018년 적용 시급 1만원에 동의하고 있음.

- 시급 1만원을 위한 법·제도 개선 로드맵을 제출하고 있으며, 1만원 달성 이후 최저임금의 법정기준(5인 이상 사업장 노동자 정액급여 70% 이상)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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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총평

-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은 19대 대선 최대 쟁점 중의 하나로 부상함. 문재인, 유승민, 심상정 후보는 2020

년, 안철수 후보는 2022년까지 최저시급 1만원 실현을 제시함. 김선동 후보는 2018년부터 즉각 시행을

공약함. 비록 실현 시기에 있어서 차이는 있지만 모든 대선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상당히 높은 수준의 ‘사회적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볼 수 있음. 최저임금 대폭인상은 경제·사회

적 불평등 해소와 한국 경제의 구조적 저성장의 탈출을 위한 유력한 해법이기도 함.

- 한편 최저임금 1만 원 달성과 함께 병행되어야 할 중소영세하청기업과 자영업자 대책도 활발하게 정도

의 차이는 있지만 비슷하게 제시되고 있음.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청단가 조정을 통한 원청(발주처)

책임 강화, 4대 사회보험료 지원 등 자영업자 대책 등 공감대가 형성된 대책들을 적극적으로 실현해야

함.

- 5.9 대선이 끝나자마자 새 정부 출범 후 약 두 달여 만인 6월말∼7월초에는 내년도 적용 최저임금이 결

정되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 정부는 출범하자마자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을 위한 실행로드맵을 제

시해야 함. 실행 로드맵에는 △ 최저임금 1만원 실현방안과 더불어 △ 중소영세하청기업과 자영업자

지원대책이 포함되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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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정규직 문제 해결

(1) 공약 개요5)

5) 각 후보의 공약집과 4월 17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게시한 10대 공약을 참조하였음.

더불어민주당문재인

국민의당안철수

바른정당유승민

정의당심상정

민중연합당김선동

비정규직 근절

규모 축소

- 사용사유 제한- 상시지속 일자리 정규직 고용원칙

- 비정규직 출구  규제  도입 (기

간제)- 비정규직 사용

규제 종합지침 마련과 입법화

- 비정규직 사용총량제로 고용상한선 설정(간접고용 포함)

- 사유제한- 상시지속업무  정규직 전환

- 정규직전환 특별법(2020년까지 단계적 전환)

정규직화

공공

- 상시일자리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간접고용 포함)

- 무기계약직 불합  리한 처우 개선- 고용친화적 경영

평가제, 민간부문 조달사업 참여 제한제

- 공공부문 ‘직무형정규직’ 도입

- 중규직 처우개  선

- 정규직 전환 장 애요소 제거 (총

액인건비,경영평가제)

- 2년 초과 직무 상시적일자리 전환

민간

- 정규직 전환 지원 확대

-  비정규직 고용  부담금제 도입- 고용형태공시제  개선

- 민간부분 비정규직 남용억제 공공조달제도 개선

- 비정규직 다수 고용사업장 불안정고용유발 부담금 징수

차별 금지

- 비정규직차별금  지 특별법 - 공정임금제 도입– 동일가치노동 동  일임금

- 동일가치노동  동일 임금 - 국가임금직무혁  신위 설치- 차별시정 신청  권자 노조 확대

- 차별시 정규직  간주,징벌적 배

상- 동일노동 동일  임금

- 동일노동 동일  임금

노동권 보장 간접고용

- 원청기업 공동 고용 책임

- 용역업체 변경시 - 간접고용 원청

사업주 공동사용자로 인정

- 원청사용자 인정

-  사내하청 3대 - 모든 비정규직 노동3권전면보장- 간접고용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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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정규직 문제 해결은 불평등 사회를 극복하는 핵심 열쇠라는 점에서 이번 대선의 핵심 의제임. 민주노

총이 대선 후보의 공약집’과 각 후보가 중앙선관위에 제출한‘10대 공약’을 분석한 결과, 후보 다수

가 △ 사용사유 제한 △ 상시지속업무 정규직 고용 원칙 △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 간접고용

원청 사용자성 인정 △ 특수고용 노동자 노동자성 인정 △ 동일노동 동일임금 요구에 긍정적 입장을 보

였음. 이 같은 결과는 이미 사회적으로 비정규직 문제해결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상당한 정도로 형성

되어 있음을 보여줌.

- 그러나 공약만으로 세상이 바뀌지는 않음. 박근혜 적폐정부도 대선 공약으로‘상시지속업무 정규직화’

및 공공부문의 선도적 정규직화를 약속했으나, 정권 후반기 오히려‘파견허용업무’확대 및‘기간제 사

용기간’ 연장 노동개악을 추진하였음. 따라서 제 19대 대통령 후보의 공약은 통합적 관점에 입각하여,

비정규직 문제 접근 방식, 핵심 공약, 공약의 실질적 이행을 가능케 할 정책 및 제도화 방안을 평가 요

소로 설정함.

더불어민주당문재인

국민의당안철수

바른정당유승민

정의당심상정

민중연합당김선동

고용 및 임금 등 근로조건 승계 의무화

- 도급․파견 기준 마련 및 불법파견 근절

대책- 파견법 폐지 - 불법파견 원청

사업주 책임과처벌 강화

- 무분별한 외주․분사화 제한법

제,불법파견 금지

특수고용- 노동권 보장-  사회보험 전면

적용 - 권리보장 및

노동관계법 사각지대 축소

- 노동권 인정 노조법 개정

- 사회보험 전면 적용

- 모든 비정규직 노동3권 전면 보

청년중소영세

- 청소년,중소영  세 미조직노동자 

권리보장- 청소년 노동인  권 교육

- 만 19세 이하 청소년 노동보호법

- 4명 이하 사업장 근기법 전면확대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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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부공약 평가

① 접근 관점

더불어민주당문재인

국민의당안철수

바른정당유승민

정의당심상정

민중연합당김선동

접근방식

일자리를 책임지는 대한민국

임금격차와 고용불안없는 미래일자리

일하면서 제대로 대접받는 나라

고용이 안정되고 차별이 없는 사회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실현

세부 내용

비정규직 규모 축소 및 임금차별 금지, 차별없는 공정한 노동시장, 노동권 회복

공정한 보상시스템 구축을 통한 임금격차 해소 및 비정규직 남용 방지

3안(安) 노동. 안정 고용, 안심 임금, 안전 현장

비정규직 사용 관행 근절, 불법파견, 간접고용 규제, 위장된 자영업자 특수고용 노동권

비정규직 철폐 및 노동3권 전면 보장

핵심공약

- 상시지속업무 정규  직 고용 원칙- 비정규직 차별금지  특별법 제정- 간접고용 원청기업  이 공동 고용책임

- 직무형 정규직 도입 및 사회복지 고용공단 설립

- 중규직 처우 개선- 임금개혁 추진- 동일노동 동일임금

- 비정규직 사용 총량제

- 차별시 정규직 간주, 징벌적 배상

- 간접고용 원청사업 주 공동 사용자로 인정

- 사용사유 제한- 사내하청 3대 대책- 동일노동동일임금- 간접․특수고용 노동 권 보장

- 정규직 전환 특별법 제정- 동일노동 동일임금- 모든 노동자 노동

권 보장

- 비정규직 문제를 접근하는 관점과 방식은 매우 중요함. 관점에 따라 해법이 달라지고 정부의 정책과제가

바뀌기 때문임. 대표적인 노동문제인 비정규직 과제는 지난 선거에서 항상 경제의 하위범주이거나 고용

정책의 일부분으로 자리매김해 왔음. 비정규직 대책이 없었던 이명박 정부의‘747 공약’과, 상시지속업

무 정규직화를 내건 박근혜 적폐정권의 일자리‘늘지오정책’이 대표적임. 상황이 이렇다보니 노동 문제

와 연계된 공약과 정부 정책은 항상 경제논리에 종속되어,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의 후속 결과로 치부되었

음. 심지어 경제가 어려워지면 노동 공약은 물거품이 되거나 흔적조차 찾기 어려움. 이러한 이유 때문에

노동공약의 핵심인 비정규직 문제는 경제의 종속물이 아니라,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고 평등사회를

지향하는‘가치 지향적’관점으로 접근해야 함.

- 그렇다면 대선후보들은 어떠한 관점에서 비정규직 문제에 바라보고 있을까? 문재인‧안철수‧유승민 후보

공약의 특징은 비정규직 문제를 모두 고용과 일자리 공약의 일부분으로 설정하고 있다는 점임. 문재인

후보는‘일자리 책임론’을 내세워 비정규직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바꾸기, 안철수 후보는‘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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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구축과 비정규직 차별해소에 초점을 맞춘 미래 일자리, 유승민 후보는‘고용과 임금, 안전’이 보

장된 일자리가 핵심임. 이에 반해 심상정 후보는 통합적 관점에서‘일자리 창출․안정’과‘노동기본권

보장’을 공약으로 제출하였으며, 김선동 후보는 일자리보다 상대적으로 노동권 보장을 강조하였음. 

한국의 비정규직 문제 해결은 일자리 양보다 질을 높이는 관점에서 출발해야 하며, 일자리 질은 고용안

정성과 노동기본권 보장이 핵심임. 심상정후보는 각 후보들 중 통합적 관점이 두드러지며,김선동

후보는 노동권을,문재인후보는 노동권을 강조하고 있지만 일자리 정책의 일환으로 접근하는 

것이 특징임.

② 비정규직 사용 억제 및 정규직화

- 비정규직 근절 해법은 첫째, 입구에서부터 사용을 막는 사용사유 제한을 법률로 강제, 둘째, 현재 850만

명에 이르는 비정규직 규모 축소를 위해 상시․지속업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임.

더불어민주당문재인

국민의당안철수

바른정당유승민

정의당심상정

민중연합당김선동

비정규직 근절

규모 축소

- 사용사유 제한- 상시지속 일자리 정규직 고용원칙

- 비정규직 출구  규제  도입(기간

제)- 비정규직 사용

규제 종합지침 마련과 입법화

- 비정규직 사용총량제로 고용상한선 설정(간접고용 포함)

- 사유제한- 상시지속업무  정규직 전환

- 정규직전환 특별법(2020년까지 단계적 전환)

정규직화

공공

- 상시일자리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간접고용 포함)

- 무기계약직 불합  리한 처우 개선- 고용친화적 경영

평가제, 민간부문 조달사업 참여 제한제

- 공공부문 ‘직무형정규직’ 도입

- 중규직 처우개  선

- 상시지속업무  정규직전환  및

장애 요소 제거  (총액인건비,경영평가제)

- 2년 초과 직무 상시적일자리 전환

민간

- 정규직 전환 지원 확대

- 비정규직 고용부담금제 도입

- 고용형태공시제  개선

- 민간부분 비정규직 남용억제 공공조달제도 개선

- 비정규직 다수 고용사업장 불안정고용유발 부담금 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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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정규직 규모 축소 방안으로 문재인․심상정 후보는‘사용사유’ 제한 및 상시지속업무 정규직 고용

원칙,안철수 후보는 비정규직 출구규제 도입(기간제), 유승민 후보는 비정규직 고용 상한선 설정에 따

른 고용총량제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음.문재인․심상정 후보의 공약은‘입구 규제’를 통해 비

정규직 사용을 제한하고,상시지속업무의 비정규직 남용을 억제할 수 있는 유력한 방안임.반

면,기간제‘비정규직 출구규제’만 언급한 안철수 후보의 공약은 비정규직 규모 축소 방안으

로 보기 어려움. 

- 유승민․안철수 후보를 제외한 대선 후보들은‘모범 사용자’정부의 역할을 강조한 공공부문 비정규

직 정규직 전환을 주요 공약으로 제출했음.또한 문재인 후보는 무기계약직 처우 개선과 고용

친화적 경영평가제,심상정 후보는 2년 초과 직무 상시적 일자리 전환과 정규직 전환을 촉진

할 수 있는 제도개선 방안으로 총액인건비․경영평가제 개혁,김선동 후보는‘정규직 전환 특별

법’제정,안철수 후보는‘직무형 정규직’도입과‘국가임금직무혁신위원회’설치가 핵심 공약임. 문

재인․심상정 후보는 정규직 전환,무기계약직 처우개선,제도개선 방안을 포괄함으로써 공약 이

행의 현실성을 높였음.그러나 안후보의 공약은 정부의 선도성이 강조되어야 할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노사, 전문가집단이 참여하는‘국가임금직무혁신위원회’로 떠넘김으로써 자칫 공약유실을

가져올 수 있으며,‘직무형 정규직’제도 또한 신종 차별을 만들 수 있는 위험성이 있음.

- 문재인․심상정 후보의 민간부문 공약은 재벌대기업의 비정규직 남용을 억제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음.구체적 방안으로 문재인 후보는‘비정규직 고용 부담금제’,심상정 후보는‘불안정 고용

유발 부담금’을 제시하였음.유승민 후보의 경우 민간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이 빠져 있고,김선동 후보는 정규직 전환 특별법 외에 세부 방안을 제시하지 않

았음.안철수 후보도 비정규직 과다고용 기업 불이익 조치를 언급하였으나,‘공공조달제도’개선으로 

한정해 정책의 파급력은 제한적일 수 있음.

③ 비정규직 차별해소

더불어민주당문재인

국민의당안철수

바른정당유승민

정의당심상정

민중연합당김선동

차별 금지- 비정규직 차별금

지특별법 - 공정임금제 도입– 동일가치노동 동

-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 국가임금직무혁  신위 설치

- 차별시 정규직  간주, 징벌적 배

상- 동일노동 동일임  금

- 동일노동 동일임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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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직 임금의 절반에 불과한 임금과 노동조건, 사회안전망 배제는 비정규노동의 저임금화를 촉진하고,

‘불평등’을 확대하는 주요 요인임. 한국 사회 극단화된 차별 해소 방안으로 유승민 후보를 제외한 4명

의 후보 모두‘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을 제시했음. 근로기준법으로 명문화되는‘동일가치노동 동일

임금’은 오랫동안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유력한 방안으로 논의되어 왔으나‘동일가치노동’기

준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합의는 부족한 상황임.따라서 원칙적 방향과 함께 실현 방안도 

구체화될 필요가 있음.

④ 비정규직 노조할권리·노동3권

- 비정규직 노동기본권 보장은 간접고용․특수고용 노동자의 노동3권이 핵심임. 이를 위해‘원청사용자 책

임’확대, 특수고용‘노동자성’인정을 위한 노조법 개정이 필수적임.

- 그러나 비정규직 노동권과 관련한 각 후보의 공약은 비정규직 규모축소 및 차별해소 공약에 비해 상당

일 임금 - 차별시정 신청권 자 노조로 확대

더불어민주당문재인

국민의당안철수

바른정당유승민

정의당심상정

민중연합당김선동

노동권

보장

간접고용

- 원청기업 공동  고용 책임- 용역업체 변경시

고용 및 임금 등 근로조건 승계 의무화

- 도급․파견 기준  마련 및 불법파

견 근절

- 간접고용 원  청 사업주 공  동사용자로  인정

- 원청 사용자 인정- 사내하청 3대 대책- 파견법 폐지 - 불법파견 원청사업  주 책임과 처벌 강화- 무분별한 외주․분사  화 제한법

- 모든 비정규직  노동3권전면보장- 간접고용 규제,

불법파견 금지

특수고용

- 노동권 보장- 사회보험 전면적  용

- 권리보장 및 노   동관계법 사각   지대 축소

- 노동권 인정 노조법  개정 - 사회보험 전면 적용

- 모든 비정규직  노동3권 전면 보

청년중소영세

- 청소년,중소영  세 미조직노동자 

권리 보장-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 만 19세 이하 청소년 노동보호법

- 4명 이하 사업장근기법 전면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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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미진함.또한 노동기본권 보장과 연계된 관련 법 개정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출하지 않았

음.공약 이행의 방안으로 관련 법 개정을 명시한 후보는 심상정 후보의‘특수고용 노동권 

인정’노조법 개정이 유일함.한편 안철수 후보는 특수고용 권리보장을 포함했지만 간접고용 노동권

보장 방안은 제외, 유승민 후보는 간접고용 공동사용자 인정을 포함했지만 특수고용 권리보장을 제외했

음.

- 간접고용 노동자 노동권 보장을 위해서는‘원청사용자 책임’을 단체교섭으로 확대하는 문제가 관건임.

문재인 후보는 원청 책임을‘하청기업의 근로조건 결정 및 산업안전’으로 한정하여‘간접고용 

노동3권’보장 적용 범위를 제한하였으며,유승민 후보의‘공동고용주’개념은 ‘책임 영역’과

‘범위’가 분명하지 않음. 한편 유일하게 문재인후보가 제시한‘용역업체 변경 시 고용과 임

금,근로조건 승계 원청 책임’법제화 공약은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한 실질적 

방안이지만,이 또한 단체교섭 원청 책임과 결합되지 않으면 한계를 가질수 밖에 없음.

- 문재인․안철수․김선동 후보의 청소년․청년 노동권 보호, 김선동 후보의 4명 이하 근기법 전면 확대 공약은

저임금․취약노동의 보호 측면에서 의미가 있음.

(3) 총평

6) ‘이행의지’에 대한 평가는 뉴스타파(17.4.13) 기사를 참조하였음. 뉴스타파에 의하면 “비정규직 관련 19대, 20대 국회

더불어민주당문재인

국민의당안철수

바른정당유승민

정의당심상정

민중연합당김선동

접근관점 일자리 일자리+임금 일자리+임금+안전 일자리+노동권 노동권

주요공약

- 상시지속업무 정규직 고용 원칙

- 비정규직 차별금지 특별법 제정

- 간접고용 원청기업이 공동 고용책임

- 직무형 정규직 도입 및 사회복지고 용공단 설립

- 중규직 처우 개선임금개혁 추진

- 동일노동 동일임  금

- 비정규직 사용총  량제- 차별시 정규직 간

주, 징벌적 배상- 간접고용 원청사  업주 공동사용자

로 인정

- 사용사유 제한- 사내하청 3대 대  책- 동일노동 동일임  금- 간접․특수고용 노

동권 보장

- 정규직 전환 특별법 제정

- 동일노동 동일임  금- 모든노동자 노동  권 보장

이행의지6)

후보 비정규직 관련 법안 1건 대표 발의 없음 박근혜정부

노동악법 공동 발의비정규직 관련 법안

8건 대표 발의정당7) 1.07건 0.35건 0.12건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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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정책보고서 2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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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정규직 접근 관점) 노동공약의 핵심인 비정규직 문제는 경제의 종속물이 아니라,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고 평등사회를 지향하는‘가치 지향적’ 공약으로 접근해야 함. 이러한 점에서 ‘일자리 양’보다

‘일자리 질’이 더 강조되어야 하며, 고용안정성과 노동권 보장이‘좋은 일자리’의 관건임. ‘가치 지

향적’이며 통합적 관점에서 공약을 제시한 후보는 심상정 후보가 유일하며, 김선동 후보는‘노동존중

사회’건설을 기반으로 노동권을 강조하였지만 구체성이 떨어짐.문재인 후보도 고용안정성과 노동

권 공약을 함께 제출하고 있으나,비정규직 문제가 일자리 공약 범주 안에 포함됨으로써 상

대적으로 고용안정성이 강조되었음.

- (공약의 적합성·수용성)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차별과 남용을 합리화하는 비정규악법 폐기 및 근기법,

노조법 개정을 통한 비정규직 노동기본권 보장을 요구해 왔음. 비정규직 사용사유 제한, 중간착취 배제

와 상시․지속업무 정규직 고용 원칙 및 외주화 금지,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명문화, 원청사업주 사용자

책임 확대 및 특수고용 노동자성 인정, 파견법 폐지 및 파견․도급 구별기준 직업안정법 명문화가 핵심적

요구임. 민주노총 요구와 가장 부합한 후보는 심상정․김선동 후보이며 문재인 후보도 민주노총 정책요구

를 대부분 수용하였음. 안철수 후보는 특수고용 권리보장 언급은 있지만 간접고용 노동권 보장 방안은

제외되었으며, 유승민 후보의 노동권 보장 공약은‘후보 10대 공약’에서 빠져 있음.

- (공약 실행의지와 이행전략) 공약의 채택, 세부 계획(법제도, 정책 등), 예산은 ‘공약 이행’을 가능케 하

는 3대 요소임. 뿐만 아니라 후보와 소속 정당도 매우 중요한 요소임. 전체적으로 후보 모두 공약의 구체

적인 이행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나 심상정 후보의 공약 실행력이 가장 뛰어남. 김선동 후보는‘공

약’이 노동 친화적이지만 실행력이 검증되지 않았음. 문재인 후보는 종합적인 비정규직 대책을 제시하고

있으나, ‘일자리’해법을 강조함으로써 비정규직 노동권이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높고, 간접고용 해법

도 부족함. 그러나 비정규직 관련 법안(최저임금)을 발의한 경험이 있고, 소속 정당의 관련 법제도 개선

활동을 고려하면 심상성 후보 다음으로 비정규직 문제해결 의지를 엿볼 수 있음. 유승민 후보는 일자리,

임금과 안전을 중심으로 비정규직 고용총량제 도입 등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특수고용 대안 부족 등 노동권 보장 방안이 미흡함. 뿐만 아니라 유승민 후보의 소속 정당은 지난 10여 년

동안 비정규직 문제를 더욱 악화시킨 주범이기 때문에, 대선 이후 공약 이행을 담보하기 어려움. 안철수

후보는 비정규직 공약의 현실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후보와 소속 정당의 비정규직 관련 법안 발의 

경험도 부족하고,공약에 드러난 노동기본권에 대한 관점도 부족함.

발의안은 201건임. 이 가운데 대선 후보들이 대표 발의한 의안은 불과 9건, 심상정후보는 9건 중 8건을 발의하였음. 안철수, 유승민후보는 비정규직 관련 의안을 한 건도 대표 발의하지 않았음. 유승민후보는 박근혜정부가 추진한 4대 노동악법 법안의 공동 발의자중의 한명임. 아울러 대선후보의 소속 정당의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지도 매우 중요함. 총 201건의 비정규직 관련 의안중 민주당이 127건, 자유한국당이 32건, 정의당 18건, 국민의 당 14건, 바른정당 4건 순임. 그러나 이를 의원 한 명당 발의 건수로 나누면 정의당이 1명당 3건으로 가장 많고, 더불어민주당이 1,07건, 국민의당 0.35건, 자유한국당 0.34건, 바른정당 0.12건임.

7) 정당은 의원 한 명당 발의 건 수 통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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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정책보고서 2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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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노조할 권리·노동3권

(1) 공약 개요

더불어민주당문재인

국민의당안철수

바른정당유승민

정의당심상정

민중연합당김선동

공약 접근 관점- 핵심공약에 노조

할 권리·노동3권 반영

- 핵심공약과 전체 공약에 노동3권 거의 없음

- 핵심공약과 전체 공약에 노동3권 거의 없음

- 핵심 공약에 노조할 권리·노동3권 반영

- 핵심 공약에 노조할 권리·노동3권 반영8)

구체 목표와 이행계획 제시

- 조직률과 협약적용률 획기적으로 높일 것

- ILO기본협약비준으로 노동관계법 개정 견인.

- 노동존중사회 기본계획 수립과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노동조합 활성화

- 개헌 방향에 기본권 강화

- 사업장 내 ‘종업원대표’ 제도 실질화9)

- 제시 안함 제시 안함 - 조직률 30%, 협약적용률 50% 목표 제시

- ILO핵심협약 비준

- 노동기본권 강화 개헌 추진

- 정치․경제정책에 노동조합, 노동자 참여 확대 정책

- 노동관계법 적극 개정

- 기초단체 노조설립 상담과 교육 홍보 지원창구 개설

- 5년 내 OECD 평균의 80% 수준10) 조직률과 단체협약 적용률 목표 시

- 노동관계법 적극 개정

단결권

- 비정규직 노동자, 공무원, 교원, 단결권 보장

- 노조설립절차 개선

- 부당노동행위 노조탄압 근절

- 이주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

- 특수고용노동자 권리보장11)

- 노조가입 배제 범위 타당성 검토

-원청사용자에 공동사용자 인정하여 간접고용노동자 교섭가능성 언급

- 비정규직 노동자·공무원·교원· 단결권 보장

- 노조설립절차 개선

- 부당노동행위 노조탄압 근절

- 이주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

- 비정규직 노동자·공무원·교원· 단결권 보장

- 노조설립절차 개선

- 부당노동행위 노조탄압 근절

- 이주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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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김선동 후보의 경우 ‘10대 공약’에는 ‘노조할권리·노동3권’ 관련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정책공약집에는 포함되어 있음.

9) 문재인 후보의 ‘종업원대표’제도 실질화는 6개 노동관계법에 24가지 역할을 규정한 ‘근로자대표’제도를 강화하는 방안임. 노동관계법상 ‘근로자대표’가 항상 노동조합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나 노사대등의 결정원칙을 강화하려 한다는 점과 근로자대표와 노동조합이 병기된 노동관계법의 대표성 강화의 의미도 포함하는 것이므로 공약 평가에 반영함.

더불어민주당문재인

국민의당안철수

바른정당유승민

정의당심상정

민중연합당김선동

파업권 보장

- 쟁의행위 관련 업무방해 적용 금지

-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금지

-손배·가압류 제도 개선

- 해당 공약 없음 - (공약) 파업 시 공격적인 직장폐쇄 금지 파업에 대한 손해배상 가압류 금지, 불법적 대체인력금지로 파업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보장

- 쟁의대상 확대, 업무방해적용금지, 필수유지업무제도 폐기 개선, 원청대체인력 사용금지, 군대체인력사용관련법 개정, 집회시위 등 국가 손배제한 동의

- (공약)노조활동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금지

- 쟁의대상 확대, 업무방해 적용금지, 필수유지제도 폐기 개선, 원청대체인력사용금지, 직장폐쇄제한, 군 대체인력사용 관련법 개정, 집회시위 등 국가 손배청구 제한 동의

산별교섭 등교섭권 확장

- 산별교섭 등 초기업단위 단체교섭 촉진. 산별교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 마련, 산업별 노사정대화 적극 지원

- 해당 공약 없음 - 해당 공약 없음 - (공약) 산별교섭을 위한 사용자단체 구성과 교섭 의무화 / 단체협약 효력의산별 전체 적용을 통해 미조직노동자 보호

- 창구단일화 강제 폐지 자율교섭보장, 조례나 지침에 의한 단체협약 개악 금지 동의

- (공약) 산별교섭을 제도화하여 노사관계 안정

- 창구단일화 강제 폐지 자율교습 보장, 산별협약 효력확장, 조례나 지침에 의한 단체협약 개악 금지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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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부공약 평가

① 접근 관점 비교

❍ 문재인, 심상정, 김선동 후보12) 핵심공약에 노동3권 반영

- 노동3권은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가장 유력한 수단이며 헌법에 따른 기본권이기도 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민중연합당의 김선동 후보는 핵심공약에 노동3권에 관한 공약을 반영

하여 헌법에 따른 노동기본권 보장 이행의지를 명확히 함. 반면, 안철수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노동3권

에 관한 공약을 거의 제시하지 않아 노동3권에 대한 낮은 인식을 드러냄.

- 문재인 후보는 ILO 기본협약의 비준과 그에 따른 노동관계법 개정을 촉진하여 그동안 단결권을 제한 받

아온 특수고용 비정규직 노동자와 교원(교사, 교수), 공무원의 단결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제시했음. 특히

‘노동존중사회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서 노동조합의 조직률과 단체협약 적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겠

다고 밝힘.

- 심상정 후보는 정책자료집은 물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10대 공약에서도 노조할 권리와 노동3

권보장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함. 노동조합 조직률 30%, 단체협약 적용률 50%로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

으며, ILO기본협약의 비준과 노동관계법의 적극적인 개정 등 노동3권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 계획을 밝

힘. 또한 정치와 경제정책에도 노동3권 보장 방안을 제시하여 공약 전반에서 노동3권을 강조하고 있음.

- 김선동 후보는 5년 이내 OECD 평균 80% 수준의 노동조합 조직률과 단체협약 적용률을 목표로 제시

함.13) 정책으로는 노동관계법의 적극적인 개정과 산별교섭 제도화를 통해서 단체협약 적용률을 높이는

것을 주요한 방향으로 제시함.

❍ 노동3권 보장에 인색한 안철수·유승민 후보

- 안철수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핵심공약에 노동3권 문제를 다루지 않았을 뿐 아니라, 노동분야 정책에서

도 노동3권 보장에 관한 정책이 매우 취약함.

- 안철수 후보는 특수고용노동자의 권리보장, 노조가입 배제범위 타당성 재검토, 근로시간 면제제도 개선,

손배가압류 제도개선이 노동3권 관련 공약의 전부이며 내용에서도 추상적 또는 막연한 개선으로 표현하

여 입장을 유보하고 있음.

- 유승민 후보는 노동3권 보장에 관한 공약이 없음. 간접고용 시 원청사업주를 ‘공동사용자’로 인정한다

10) 김선동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10대 공약에는 노조조직률 50%를 제시했음. 그러나 후에 발간한 정책자료집에는 OECD평균 80% 수준을 제시하여 최근 발표한 목표치를 담음

11) 안철수 후보는 공약에서 특수고용노동자의 권리보장을 담았으나 세부내용을 분명히 밝히지 않았음. 12) 김선동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10대 공약에는 노조할권리·노동3권 공약이 포함되어 있지 않음.13) OECD 평균 노조 조직률이 17%, 단체협약 적용률이 53.8% 이므로 80%는 조직률 13.6%, 협약적용률 43%를 제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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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정책보고서 2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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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공약이 있긴 하나 내용은 원청사업주와 외주노동자의 ‘근로조건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 확대’로 제

시하여 간접고용 노동자의 교섭권을 보장한다는 것인지, 노사간 협의를 보장한다는 것인지 불분명함.

② 민주노총 요구 수용 여부

- 노동3권은 제헌헌법부터 현재까지 헌법상 기본권으로 확립되어 있으나 이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는 2007

년 대대적인 개악 이후 십년동안 개선이 되지 않았음. 특히 전체 노동자의 절반이 비정규직 노동자로 고

용형태 등 노동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했지만 변화된 고용환경을 반영한 제도 개선은 조금도 진전이 없었

음. 그간의 경과를 감안한다면 노동3권 보장은 더욱 선언적인 의미에 그쳐서는 안 되며 구체적인 제도

개선 등 적극적인 조치를 동반해야 하는 사항임.

- 이에 민주노총은 모든 노동자의 노동3권을 실질화 하기 위한 개혁요구들에 대해 대선후보의 의견을 물

었으며, 이에 대해 문재인, 심상정, 김선동 후보가 각 요구에 답을 함. 노동3권은 분리하여 보장할 수 있

는 것은 아니나 현행 노동관계법에서 노동3권을 제한하는 제도 쟁점을 중심으로 단결권과 교섭권, 파업

권을 나누어 질의를 구성했음을 밝힘.

❍ 비정규직 등 모든 노동자에게 노조할 권리 보장

- 민주노총은 노동조합 결성과 노동조합 활동을 제한하는 현행 제도를 개혁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① 특수고

용 노동자성 인정 ② 간접고용 원청사업주 사용자책임 인정 ③ 공무원·교사·교수 노동기본권 보장 ④

사실상의 ‘노조설립허가제도’ 개선 ⑤ 타임오프 제도 폐기·노사자율 보장 ⑥ 부당노동행위 근절, 노동

활동 탄압 금지 ⑦ 이주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을 제시하고 이에 관한 각 후보의 의견을 확인하였음.

-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 보장을 위한 개혁요구에는 답변을 한 문재인 후보, 심상정 후보, 김선동 후

보가 모두 동의 입장을 밝힘.

- 안철수 후보는 질의에 회신은 안했지만 공약에서 △ 특수고용노동자 권리보장 △ 노조가입 배제 범위

타당성 재검토 △ 근로시간면제제도 개선을 제시하여 노조할 권리에 관한 입장을 밝힘. 교원과 공무원노

조 합법화 등 노조할 권리 관련 주요 의제를 공약에 담지 않은 것도 주목할 사항이나 헌법에도 제32조

와 제33조로 구분한 노동권과 노동3권을 막연히 ‘권리보장’이라 표현하여 해당 공약의 의미를 축소하

고 있음. 또한 노조 가입 문제를 단결권 확대 관점이 아니라 ‘노조가입 배제범위 타당성 재검토’로 매

우 소극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음.

- 유승민 후보는 민주노총 질의에 회신하지 않았음. 단결권과 노조활동 보장에 관한 유승민 후보 공약은

원청사용자를 간접고용노동자의 공동사용자로 인정한다는 공약이 유일함. 그나마도 ‘근로조건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확대’한다고 기술하여 간접고용노동자의 교섭권 보장 공약으로 보기에 부족함.

❍ 파업권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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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정책보고서 2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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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업권은 단결권과 교섭권의 실질적인 실현을 보장하는 방안이므로, 파업권에 관한 입장은 노동3권 보장

의 적극성을 평가하는 요소로 볼 수 있음. 하지만 현행 노조법은 다양한 방식으로 노동자의 파업권을 규

제하고 있으며 민․형사상의 제재, 사용자의 불법적인 파업 방해 등으로 노동자의 쟁의행위가 제한받아

왔음. 이에 민주노총은 노동자의 파업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① 정리해고, 정부 정책

등에 관한 쟁의권 보장 ② 노조활동 및 쟁의행위에 대한 업무방해 적용 금지 ③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가압류 금지 ④ 필수유지업무 조항 폐기·최소유지업무 신설 ⑤ 쟁의행위 시 원청 대체

인력 사용 금지 ⑥ 직장폐쇄 제한 ⑦ 군 대체인력 사용 관련 재난 및 안전기본법 개정 ⑧ 집회시위활동

에 대한 국가 손해배상청구 제한을 제시하고 이에 관한 각 후보의 의견을 물었음.

-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는 쟁의행위 보장에 관한 적극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하였음.

- 문재인 후보의 경우 업무방해 금지와 손해배상·가압류 청구를 금지하는 것은 동의했으나 △ 쟁의행위

의 대상 확대 △ 필수유지업무조항 폐기 최소유지업무 신설 △ 쟁의행위 시 원청 대체인력 사용 금지

등 주요 쟁의권 보장 요구에 대해 ‘취지는 동의하나 논의과정이 필요’하다고 유보적 의사를 밝힘.

- 안철수 후보는 민주노총 요구에 관한 질의에 회신하지 않았지만 공약에 ‘쟁의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및

가압류 관련 제도 개선’을 공약에 담았음.

- 유승민 후보는 민주노총 요구에 관한 질의에 회신하지 않았고 공약 전체에도 파업권에 관한 언급이 전

혀 없음. 파업권 제한 문제는 노동기본권의 토대를 흔드는 문제이며 74일간 합법파업을 한 철도노조 조

합원에 대한 대량 해고, 갑을오토텍 김종중 열사 문제 등 당면한 노동현안과 직접 관련된 의제임에도 유

승민 후보가 아무런 공약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노동3권에 관한 낙후된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함.

❍ 산별교섭 활성화, 노동조합 조직률 30%, 단체협약 적용률 50% 달성

- 민주노총은 노동조합의 교섭권을 근본적으로 제한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① 복수노조 교

섭창구 단일화 강제제도 폐기·자율교섭 보장 ② 산별교섭 등 초기업단위 단체교섭 의무화 ③ 공공부문

노정교섭 보장, 산별교섭 의무화 ④ 산별협약 등 초기업단위 단체협약 효력 확장 ⑤ 조례나 지침에 의한

단체협약 개악 금지 ⑥ 노동위원회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 ⑦ 노사정위원회 폐지에 관한 요구를 각 후보

에게 질의함.

-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민중연합당의 김선동 후보는 민주노총의 각 요구에 모두 수용 입장을 밝혔음. 다

만 김선동 후보는 공약에서 노사간 분쟁해결기구는 노동법원으로 단일화하고 노동위원회는 조정기능으

로 한정하는 내용을 제시했으며, 심상정 후보는 노동위원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되 중장기적으로

노동법원의 설치를 공약에 제시함.

- 문재인 후보는 질의에 대한 회신 시점 이후 해당 공약을 확정하여 회신으로 입장을 밝히진 않았으나 이

후 발표한 공약에서 노동위원회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 외에는 모두 공약에 반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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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정책보고서 2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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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사정위원회 폐지와 노-정교섭 등에 관한 각 후보 입장

- 노조할권리, 노동3권의 실현을 위해서는 제도상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과 더불어, 노동3권 보장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추진 의지와 개별, 집단의 노사관계를 규율하는 각종 이행 강제 제도의 정비, 사법부의

적극적 조치, 노사자율의 영역에 대한 정부의 중립 의무 등이 병행되어야 함.

- 또한 노동3권 보장을 위한 정책과 제도의 개선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당사자와 중층적인 대화와 교섭

을 진행하며, 제도 개선을 촉진하고 적용과 이행을 위한 민주적인 논의를 적극화해야 할 것임. 민주노총

이 요구한 노-정교섭과 산업·업종별 교섭틀 구성과 로드맵에 관한 각 후보의 의견은 아래와 같음.

- 노정교섭에 대한 민주노총의 질의에 대해 회신을 보낸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민중연합당 김선동 후보임. 회신을 보내온 후보 모두는 노-정, 산업·업종별 대화의 필요

성을 공감했음 다만, 노-정, 산업별 교섭 실현에 대한 후보별 정책은 일정한 차이를 보임.

- 심상정 후보는 노동부총리와의 노정교섭을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적극적인 정책방향을 제시함.

- 문재인 후보는 적극적인 노-정대화는 강조했으나 노-정 교섭 보다는 노-정 협의구조로 대화방식을 제시

했고 새로운 사회적 논의틀은 노-사 대표성을 강화한 교섭틀이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힘. 그러나 정책공

약집에서는 ‘대화당사자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한국형사회적 대화기구’를 설계하고 논의 의제도 ‘노

동시장 이중구조 개선과 4차 혁명에 따른 고용․취업 형태 다양화’로 방향을 정하고 있어 자칫 정부의

의견을 관철하기 위한 형식적 기구로 작동할 우려를 낳기도 함.

-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노사정위원회를 산업업종별로 재편하는 방안을 제시함. 노동정책에 관한 총괄적

논의방안이나 ‘적극적 대화’방식은 구체적으로 담지 않았음.

- 김선동 후보는 노조법상 정부와 행정관서의 사용자 책임 부여를 제도화 하여 노-정교섭을 실현하겠다고

답하여 노사관계 사용자로서 정부와의 교섭에 한정하여 의견을 밝힘.

더불어민주당문재인

국민의당안철수

바른정당유승민

정의당심상정

민중연합당김선동

노정교섭과 산별 협의틀 구성에

관한 질의- 노-정, 사-정 제한

없는 대화와 소통- 노사 양측의 대표

성 확대- 사회적 대화틀 재

구성(한국형 사회적 대화)

- 산업별 노사정 대화방식 구성

- 상시적 소통 강화

- 노-정, 노사정대화 협의 적극화

- 노사정위 개편, 산업업종별 협의틀 활성화

답변 안함 - 노동부총리제 신설 노정교섭 적극화

- 부처별 노정교섭 참여와 산별교섭 보장

- 노사정위 폐지 또는 개편

- 산업별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

- 노조법 개정을 통한 노-정, 산별교섭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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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사정위 폐지 등) 노사정위원회에 대해서는 정부 정책을 일방 강요하는 기구로 작동했다는 점에서 후

보들의 공통적 문제의식을 확인함. 다만 해법에 있어서는 문재인, 심상정 후보는 새로운 노사정협의틀을

구성하겠다고 답하여 노사정위원회의 폐지 입장을 밝힌 반면 안철수 후보는 중앙노사정위원회를 산업업

종별 노사정위원회로 개편하는 방안을 제시하여 차이를 보임.

③ 이행전략 평가

- 노조할 권리, 노동3권은 헌법에 따른 기본권임에도 불구하고 IMF, 국제금융위기 등을 거치면서 지속적으

로 악화됐으며, 2007년 노동관계법의 대폭 개악과 이명박·박근혜 정부로 이어지는 반노동정책의 심화

과정에서 제도는 물론 사회․문화적으로도 퇴행을 거듭해왔음.

- 노동3권이 사회적으로 존중받아야 할 기본권으로 재정립되고 실질적인 노동3권이 보장되려면 범정부차

원의 적극적인 이행계획이 요구됨. 이에 노동3권 보장에 관한 의제 외에 노사대등과 노사자율의 노동조

건 결정원칙 적용과 노동관계법의 이행을 강제하며, 노동기본권을 침해하는 다양한 제도의 개선 등 노동

3권의 실질적 보장을 위한 각 후보의 전략과 이행계획을 평가함.

더불어민주당문재인

국민의당안철수

바른정당유승민

정의당심상정

민중연합당김선동

이행전략 - 노동존중사회 기본계획 수립과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노동조합 활성화

- 개헌 방향에 기본권 강화

- 사업장 내 ‘종업원대표’제도 실질화

해당 내용 없음

해당 내용 없음

- 노동기본권 강화 개헌 추진

- 정치․경제정책에 노동조합, 노동자 참여 확대 정책

- 노동관계법 적극 개정- 기초단체 노조설립 상담

과 교육 홍보 지원창구 개설

해당 내용 없음

노사대등, 노사자율

노동관계법 이행책임 강화

- 공공부문 (민간 단계별)노동자추천이사제 도입

- 근로감독관 증원, 실질 수사권 강화

- 노동부, 공정거래위, 검찰, 경찰, 국세청 등의 노동관계법 합동수사 TF운영

- 노동탄압 피해 노동자의 회복조치

- 사실적시 명예훼손에 대

- 근로감독 강화- 법령과 상충되는 위 법 한 행정지침 전수 검토 및 수정․폐기

해당 내용 없음

- 노동자 추천 이사제- 전경련해체, 불법재벌총

수 처벌 강화- 노동관계법 이행 세액공

제 등 경제 제재- 근로감독관 현재 1천명

에서 2천명으로 증원하고 노경합동수사처 신설

- 노동행정업무의 지방분권을 이루고, 지방정부에 노동전담부서 설치

-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유럽식 공동결정제도 도입

- 노조탄압 등 피해에 대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명예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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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3권 보장 이행 전략

- (노동3권 보장 전략) 문재인 후보는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한 기본계획을 제시했고, 심상정후보는 공약

전체 슬로건을 ‘노동이 당당한 나라’정하고 정치와 경제정책 전반에서 노동기본권을 강조하였음. 두

후보 모두 헌법 개정에 기본권 확대를 담았으나 문재인 후보는 기본권 전반을 심상정 후보는 노동기본

권을 특화하여 개헌에 반영하는 방안을 제시했음. 현장단위 노동조합 조직률 제고를 위해서 문재인 후보

는 ‘노동자대표’ 제도를 개선하여 노동자대표의 대표성을 강화하는 계획을 제시했으며, 심상정 후보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노동조합 가입을 홍보하고 교육·상담하여 노동조합 가입을 적극화 하는 방안을 제

시등 직접적인 노동조합 가입 촉진과 지원 역할을 강조함.

- (영역을 넘어선 사용자 이행책임 강제) 문재인 후보는 “노동부, 공정거래위, 검찰, 경찰, 국세청 등의 노

동관계법 합동수사 TF운영”을 공약으로 제시하여 노동관계법 위반에 관한 적극적인 대응 계획을 제시

함. 심상정 후보는 노동관계법 이행에 세액공제, 불법재벌총수 처벌 강화와 지방정부에 노동전담부서 설

치 지원 등 노동조합 가입과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제시하고 있음.

- (노사대등, 노사자율 강화) 한없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가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노사대등의 원칙

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이 요구됨. 문재인 후보는 이를 위해 노동회의소와 근로자대표제도 개선을 제시했

고, 공공기관부터 노동자 추천 이사제 도입 방안을 제시함. 심상정 후보는 취업규칙 공동결정제도를 도

입하고 노사자율을 헤치고 사용자 편의로 작성한 노동조건의 무효를 명시하는 등 노사자율원칙 실현방

안을 제시함. 김선동 후보는 유럽식 공동결정제도 도입과 노조를 탄압하는 사용자에 대한 처벌과 원상회

복을 명시하였음.

- (근로감독, 사용자 책임 강화) 근로감독 강화는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후보가 공통적으로 제시함. 문재

인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근로감독관의 증원과 권한을 모두 강화하는 구체적 내용을 담았음. 문재인 후

보는 알바존중법 도입 등 청소년 전담 근로감독관 설치를 공약했으며, 심상정 후보는 다양한 계층별 노

동과 분야별 노동에서 노동기본권과 근로감독의 강화를 제시함.

- 안철수 후보도 근로감독의 강화를 공약에 담았으나 구체적인 감독 방안이나 근로감독관 증원 등은 담지

않는 등 문재인 후보나 심상정 후보와 달리 추상적인 방안을 제시함. 다만 안철수 후보는 ‘법령과 상충

한 위법성 조각사유 대폭 확대

- 재정신청 대상을 현행 고소사건 뿐 아니라 고발사건(현행 직권남용, 불법체포 감금죄, 폭행가혹행위 적용) 까지 확대 적용. 공소유지변호사제도 부활

지원- 불법 사용자 처벌 강화- 취업규칙 공동결정제 도

입 사업주의 편의를 위해 강요되는 노동시간과 휴일근로 및 임금 지급 방식 무효 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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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위법한 행정지침 전수 검토 및 수정·폐기’를 공약으로 밝혀, 노동행정 전반을 검토하고 개선할

것을 시사함.

- 김선동 후보는 공공 건설현장에 대한 상시 근로감독 강화를 제시하였음. 검찰이 노조법 등 노동관계법을

위반한 사용자에게는 솜방망이 처벌을 하고 반대로 노동자에게는 기획수사와 무분별한 구속기소를 남발

하는 등 검찰의 노동기본권을 대하는 태도도 개선해야할 과제임. 이런 점에서 문재인 후보가 제출한

‘재정신청 대상 확대’는 사용자 편에선 검찰의 수사나 기소 등에 대응하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임.

또한 노동조합 활동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가처분을 통한 간접강제금 청구사례가 많은데 문재인 후

보가 제출한 ‘사실적시 명예훼손에 대한 위법성 조각사유 대폭확대’ 공약도 사용자의 명예훼손남발을

제한하는 효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임.

(3) 총평

- 노조할권리·노동3권 보장은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는 적극적인 방안이며, 노동3권 공약은 각 후보의

헌법 이행의지를 드러내기도 함. 따라서 협소하게 의견을 밝히거나 공약을 유보한 후보는 노동3권 보장

에 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헌법적 권리보장을 위한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임.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 민중연합당 김선동 후보는 핵심공약에 노동3권 보장을

명시함으로써 적극성을 드러냈음. 특히 세 후보는 모두 단결권과 교섭권 보장을 위한 적극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하거나 개선의 필요성을 명확히 밝힘. 다만 문재인 후보는 권리쟁의 보장이나 공공

부문 노동자의 파업을 제한하는 필수유지업무제도의 폐기에 대해서는 취지는 공감하나 제도 개선을 위

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여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와 차이를 보임.

- 문재인 후보와 심상정 후보, 김선동 후보가 노동3권 보장을 이야기 했으나 공약의 이행전략은 문재인 후

보와 심상정 후보가 종합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평가함. 다만 심상정 후보의 경우, 노동조합 조직률 확대

와 노동3권의 적극적인 보장을 위한 방향에서 이를 지원하고 활성화 하는 제도를 적극화 했다면, 문재인

후보는 기본계획을 세우되 사회적 대화를 통해 내용의 세부를 확정하는 방향을 설계하여 심상정 후보와

차이를 보였음. 김선동 후보는 노동3권의 적극적인 보장 입장을 밝혔으나 이행방법을 대부분 노동관계법

의 개정으로만 제시하여 행정부 차원에서 진행해야 할 적극적인 개혁조치들을 포괄하지 못함.

- 안철수 후보는 특수고용 노동자의 권리보장과 노조가입 배제범위 재검토, 손배가압류 제도 개선을 제시

했으나 내용면에서 추상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 노동분야 공약에서도 다양한 쟁점을 담아내지 못했

을 뿐 아니라 노동분야를 제외한 영역에서는 ‘노동’인지적인 정책을 찾기 어려움.

- 유승민 후보는 노동3권 보장을 위한 공약은 전혀 제시 하지 않았음. 간접고용노동자 권리 보장을 위해서

원청 사용자를 공동사용자로 하는 방안을 제시하긴 했으나 ‘원청사용자와 협의의 가능성’으로만 명시

하여 권리보장의 방안을 유보함. 노동3권에 대한 유승민 후보의 태도는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

적인 입장 제시와 대비를 이루어 노동3권에 대한 후보의 낮은 인식을 드러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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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노동시간단축·일자리 정책

(1) 공약 개요

더불어민주당문재인

국민의당안철수

바른정당유승민

정의당심상정

민중연합당김선동

접근관점14)(노조할 권리와 의

연계성)- 미흡 - 없음 - 없음 - 강조 - 미흡

노동시간단축

- 1주 최장52시간- 연1800시간대- 특례업종 등 축소- 공휴일민간적용, 연

차휴가 적용사용촉진

- 연1800시간대- 1일 11시간 이

상 최소연속휴식시간제

- 교대제 개편 지원

- 1주 12시간 초과근로 상한과 1년 초과근로시간 한도 규정

- 1일 최소 11시간 연속휴식시간제

-‘돌발노동’제한- 근로시간기록,

보존의무 부과

- 1주 최장 52시간

- 연1800시간 상한

- 단계적 주35시간

- 근기법 1인이상 전면 적용

- 5시퇴근법- 공휴일 유급휴

일화

- 주35시간- 연1800시간 상

한제- 주5일제 전면

적용- 노동시간단축특

별법 제정- 연장근로시간 5

시간 상한제

공공부문 일자리

- 81만개( 공무원 17만 400개, 사회서비스 공공기관 및 민간수탁 34만개, 공공부문 간접고용 직접고용전환 등 30만개) 창출

- ‘직무형 정규직’ 도입

- 사회복지고용공단 설립

- 지역돌봄서비스 일자리화(시간제 일자리)

- 간호보육교육소방 등 안전업무, 요양 등 사회서비스/공공부문 일자리 100만개(창출과 질 전환)

- 노동시간단축과 연계한 공공사회서비스부문 일자리 창출

해고 규제

- 정리해고요건강화- 저성과해고지침폐기- 희망퇴직제한

- 정리해고요건강화

- 정리해고요건강화

- 정리해고요건강화

- 저성과해고지침폐기

- 비자발적해고 금지

- 정리해고요건강화

- 일반해고 금지

청년고용- 청년고용할당제 확

대- 청년구직수당

- 5년 한시 청년고용보장

- 청년 교육훈련수당지급

- 창업교육활성화- 대학창업인프라

지원확대- 청년고용할당제

확대- 고용보험 확대- 실업부조도입

- 프랜차이즈알바노동3권보장

- 미취학 청년 실업급여보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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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부공약 평가

① 접근 관점 비교

-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 새로운 ‘좋은 일자리’ 창출 △ ‘나쁜 일자리’의 ‘좋은 일

자리’로의 전환 △ 해고 규제 등 좋은 일자리 지키기 △ 노동시간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등 종

합적인 대책이 필요함.

- 특히 현재 우리나라 일자리 위기의 본질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저임금·비정규 일자리라는 점을 감안

하면, 일자리 공약은 일자리의 질을 개선시키는 것과 이를 위해 필수적인 노조할 권리 보장을 강조하는

것임. 특히 일자리 문제를 ‘고용정책’의 맥락에서만 제시하는 것은 접근관점에 있어서 근본적인 한계

가 있으며, 노동자 스스로 단결하여 ‘좋은 일자리’에서 일할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권리위의 권

리’, 즉 ‘노조할 권리·노동3권’의 보장이 함께 강조되어야 함.

- 이런 시각에서 일자리 공약을 평가하면, 문재인 후보는 제 1 공약인 ‘일자리 확대’공약에서, ‘노조할

권리’ 관련 내용은 “사내하청에 대해서 원청기업이 공동고용주의 책임을 지도록 법 정비”가 유일함.

하지만 ‘공동고용주의 책임’에 사내하청노동자와의 단체교섭 의무까지 포함되는지 여부는 불분명함.

원청의 책임을 하청노동자와의 단체교섭 의무를 제외하고, ‘하청기업의 근로조건 결정 및 산업안

전’으로 한정하고 있다면, 이는 ‘간접고용 노동3권’ 보장 방안으로는 매우 미흡함.

- 안철수 후보는 ‘좋은 성장 좋은 일자리(3) - 임금격차와 고용불안 없는 미래일자리’라는 제목으로 일

자리 공약을 제시하고 있음. 하지만 해당 공약에 ‘노조할 권리’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음. 집단적

노사관계에 관한 권리보장이 일자리 정책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인식이 전혀 보이지 않음.

- 유승민 후보는 ‘일하면서 제대로 대접받는 나라’라는 제목으로 관련 공약을 제시함. 비정규직수 획기

적 축소(상시지속적 업무에 비정규직 채용 제한) 등 비정규직 문제 관련 개혁적 공약이 제시되어 있지만,

‘노조할 권리·노동3권’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음. 안철수 후보와 마찬가지로, 노동기본권 확대

가 일자리 정책에서 갖는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음.

- 심상정 후보는 ‘고용이 안정되고 차별이 없는 사회 실현’이라는 제목으로 노동공약을 제시하고 있음.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전환시키는 데 있어서 핵심인 비정규직 문제와 최저임금 관련 공약뿐만

아니라, △ ILO(국제노동기구)의 핵심협약 비준 및 관련법 개정 △ 특수직고용자 노동자성 등 노동3권

보장 △ 간접고용의 원청 사용자성 인정으로 교섭권 보장 △ 파업 무력화시키는 각종 조치(손배가압

류, 업무방해, 직장폐쇄, 대체인력,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시정 △ 노조설립신고서 반려 금지, 산별교섭

의무화, 단체협약 효력 확장 등이 구체적으로 적시되어 있음. 10대 공약에 ‘노조할 권리’를 구체적으

로 적시하고 있는 후보는 심상정 후보가 유일함.

14) 일자리 공약과 ‘노조할 권리’ 등 집단적 노사관계 간의 연계에 대한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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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정책보고서 2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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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동 후보는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실현’을 제1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 비정규직 정규직전

환 특별법 제정 △ 정리해고 제한 및 폐지, 일반해고 도입 금지 등을 제시하고 있음. 하지만 중앙선거

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에는 ‘노조할 권리’ 관련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개별고용관계와

집단적노사관계 정책의 통합적 제시가 매우 아쉬움. 10대 공약에서 ‘노조할 권리’ 관련한 내용은 제 3

공약인 ‘청년생존문제 해결’에 제시된 “프랜차이즈 알바 노동3권 보장 특별법 제정”이 유일함. 다만

민주노총에 보낸 답변서에서는 노조할 권리·노동3권 보장 관련 공약을 포괄적으로 제시하고 있음.

② 공공부문 ‘좋은 일자리’ 확대

- 공공부문 일자리 공약은 구조적인 저성장 국면에 빠져 있는 한국·세계 경제를 감안하면 유력하게 고려

될 수밖에 없는 일자리 정책수단임. 이는 공공부문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전환시키는 것까지 포함함.

- 공공부문 일자리 대책에 가장 적극적인 후보는 문재인 후보와 심상정 후보임. 문재인 후보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OECD 회원국 평균(21.3%)의 1/3 수준(7.6%)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공공부문에서 81만개

의 일자리 창출을 공약함. 하지만 경찰, 소방관 등 신규 공무원 일자리 17만개를 제외하면 나머지 64만

개는 순수하게 증가하는 일자리가 아님. 34만개는 정부예산으로 민간위탁이 이루어졌던 사회서비스일자

리이며, 30만개는 공공기관이 민간에 용역을 준 일자리임. 심상정 후보는 간호·보육·교육·소방 등 안

전업무, 요양 등 사회서비스 및 공공부문 일자리 100만개 창출을 공약함. 문재인 후보와 마찬가지로 공

공부문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전환시키는 것도 포함하고 있음. 특히 공공부문부터 상시

지속․생명안전 업무의 정규직 직접고용, 무분별한 외주화 중단, 비정규직․무기계약직의 정규직화 및 고용

안정 제도화(공무직제 등)를 제시하고 있음.

- 안철수, 유승민 후보는 공공부문 주도의 일자리 대책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임. 안철수 후보는 4차 산업

혁명 토대 마련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 등 민간부문 일자리 대책을 중심에 놓고, 공공부문의 경우 비

정규직 대책 위주로 제시하고 있음. ‘직무형 정규직’ 도입과 ‘사회복지고용공단’ 설립을 통한 돌봄

서비스 일자리 창출이 핵심임. ‘직무형 정규직’은 현행 ‘무늬만 정규직’인 ‘무기계약직’과의 차이

가 충분하게 설명되지 않고 있음. 유승민 후보도 칼퇴근법 도입, 돌발노동 금지 등 노동시간단축으로 일

자리를 창출하고, ‘대중소기업 상생 일자리기금’ 조성을 통한 중소기업 노동자에 대한 지원대책 등을

중심으로 일자리 공약을 제시하고 있음. 공공부문 일자리 대책의 경우, 지역사회 내 필요한 돌봄서비스

를 일자리화하여 여성 시간제 일자리 창출을 제안하고 있음. 구체적으로 어린이집 옴부즈만, 지역사회

안전지대 지킴이, 방과 후 학교 돌보미, 아빠 육아 도우미 등 돌봄 코디네이터로 활용하는 방안임. 하지

만 이 방안은 저질의 시간제 일자리 문제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없다는 점, 구체적인 실현경로가 제시되

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의 문제점이 있음.

- 김선동 후보의 경우, 노동시간단축과 연계해 ‘공공사회서비스 부문 일자리 창출’을 제시하고 있음.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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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18년까지 국가기관·지자체·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달성하고, 공공부문 상시지속업무

기간제․용역(도급)․민간위탁에 대한 정규직 전환 법제화, 공공부문 무기계약직 및 학교 비정규직의 ‘공무

직’ 전환 법제화, 공공부문 시간제 확대 및 무분별한 외주화 중단 등을 공공부문 비정규 대책으로 제시

하고 있음.

- 세부내용은 차이가 있지만 문재인, 심상정, 김선동 후보는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반면 안철수

후보는 민간 부문 혁신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중심에 놓고 있음. 한편, 공공부문 일자리 대책은 △ 민

간위탁 및 외주용역 등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공공부문 전환 과정에서 어떤 형태로 고용할 것인가 △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라는 쟁점이 뒤따를 수밖에 없음. 첫 번째 질문과 관련하여, 대부분 후보들

은 ‘사회서비스공단’ 혹은 ‘사회복지고용공단’ 등 공단 설립을 통한 직접고용을 유력하게 제안하고

있음. 두 번째 질문과 관련해서, 전체적으로 다소 부실하게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심상정 후보는 법인세

증세, 사회복지세 신설 등 증세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음. 김선동 후보는 기존 고용 안정에 무게

중심이 있으며 신규 일자리 확대 자체는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지 않음.

③ 노동시간 단축

- 노동시간 단축은 심각한 일자리 위기와 청년실업 문제 해결의 유력한 정책수단으로 모든 후보들이 동의

하고 있음.

- 노동시간단축 목표 설정과 관련하여,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2022년까지 1800시간대 단축, 심상정 후보는

1단계로 2021년까지 주 40시간 노동과 1주(7일) 12시간 연장노동 한도 준수, 2단계로 2022년부터 주 35

시간제 도입을 목표로 제시함. 유승민 후보와 김선동 후보는 구체적인 시한은 제시하지 않은 채, 각각 1

주 최대 52시간 준수, 주 35시간 노동제 도입 등을 제시하고 있음.

- 문재인 후보는 △ 1800시간대의 노동시간 임기 내 실현 △ 법정 최장노동시간인 1주 상한 주 52시간

준수 △ 노동시간 특례업종 및 제외업종 축소 △ 공휴일의 민간적용 및 연차휴가의 적극적 사용 촉진

등을 제시함.

- 안철수 후보는 ‘연간 1800 시간대의 근로시간 단축으로 일과 삶의 균형 도모’라는 제목아래, △ 포괄

임금제와 고정 초과근무(O/T) 관행 개선 △ 최소 연속휴식시간제를 도입하여 1일 당 11시간 이상의 최

소 연속휴식시간 보장 △ 법정근로시간을 준수하는 교대제 개편 적극 지원 등을 제시함.

- 유승민 후보는 ≺칼퇴근법≻ 도입을 통해, △ 퇴근 후 SNS 등을 통해 업무지시를 하는 소위 ‘돌발노

동’ 제한 △ 근로일 사이에 ‘최소휴식시간’을 보장하는 제도 도입(최소 11시간 휴식, 취학 전 부모

12시간, 임신여성 13시간) △ 현행법에 규정된 1주 12시간 초과근로시간 한도뿐만 아니라, 1년의 초과근

로시간 한도 규정 △ 기업에게 근로시간 기록 및 보존 의무를 부과 등을 제시함.

- 심상정 후보는 △ 법정근로시간인 주 40시간 노동과 1주(7일) 12시간으로 제한하고 있는 연장근로(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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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함)에 관한 근로기준법 제대로 준수(노동부 불법적 행정지침 폐기) △ 근로기준법을 1인 이상 사업장

으로 전면 확대 적용 △ 연 1,800시간 노동시간상한제, 단계적으로 주 35시간 노동제 추진 △ 5시

퇴근법(9-5시) 도입 △ 퇴근 이후 및 휴일 업무지시 제한 △ 국경일과 공유일 유급휴일화 등 연간 30

일 이상 유급휴가 보장 등을 제시함.

- 김선동 후보는 주 35시간 노동제 도입, 연 1800시간 노동시간 상한제 실시, 모든 노동자에게 주5일제 적

용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음. 구체적인 공약으로 △ 노동시간단축-일자리창출특별법 제정 △ 법정근로

시간 주35시간제 도입, 연장근로시간 5시간 상한제 도입을 제시함.

- 노동시간단축에 있어서 현행 근로기준법의 입법취지라 할 수 있는 휴일노동을 연장노동에 포함시키고 1

주일에 최장 52시간 노동을 규율하는 것은 모든 후보의 의견이 일치함. 여기에 심상정 후보는 5시 퇴근

법(9-5시) 도입과 단계적인 주 35시간 노동제 도입, 김선동 후보는 주 35시간제 도입을 제시하고 있음.

- 한편 노동시간 단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본급 비중이 낮은 왜곡된 임금체계로 인해 잔업·특근을 통

해 임금을 보전할 수밖에 없는 저임금노동자의 현실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신규채용하는 것보다 현재

고용되어 있는 노동자들에게 초과노동을 시키는 것이 경제적으로 유리한 현실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무한대의 연장노동과 휴일노동을 조장하는 불법적인 포괄임금제를 어떻게 근절할 것인가 등 임금체계와

임금제도에 대한 대책이 병행되어야 함. 이와 관련한 대책으로 모든 후보들이 ‘포괄임금제 관행 개선

혹은 금지’를 공약화하고 있으며, 동시에 문재인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중소영세 기업 및 노동자에 대

한 지원 방안 마련을 제시하고 있음.

④ 해고 규제

더불어민주당문재인

국민의당안철수

정의당심상정

민중연합당김선동

해고제한

제한과 구제

- 노동위원회 또는 법원에서 최초 복직판정을 받을 경우 사용자의 항소여부와 관계없이 즉시 복직의무 도입

- 복직의무 불이행 시 임금상당액 지급 제도화

- 구직 휴가제 도입. 근기법 상 해고예고 기간 30일 중 15일 구직을 위한 기간으로 사용

- 해고 전 전환배치나 대기발령 등 부당한 인사명령 무효화

- 해고 정의규정에 불이익처분 포함

- 해고 정의규정 보완 개정

정리해고- 경영상 이유를 기업

유지가 어려운 경우로 한정,

- 조기퇴직과 경영상 편의를 위한 인력 구조조정 억제

-「근로기준법」상 경영상 해고(구조조정)요건 강화. 경영상

- 고용안정협약이 있을 경우 이에 반하는 정리해고는 위법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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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당해고 제한 관련 후보별 공약 평가

- 해고제한 의제는 박근혜표 쉬운해고지침의 불법적 강행으로 인한 노동개악의 적폐를 해소하고 이를 예

방하기 위한 적극적인 개혁 조치를 비교하여 평가했으며, △해고의 정의 등 해고제도 총괄에 관한 사항

△정리해고 제한 △쉬운해고와 학대해고를 예방하기 위한 정책을 평가하였음.

- (해고제한 규제) 문재인 후보는 △노동위원회나 법원의 판정 시 사용자의 항소여부와 관계없이 복직의무

도임 △복직 의무 불이행 시 임금상당액 지급 제도화 등 부당해고의 구제명령과 판결을 이행강제 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는 부당해고를 제한하는 근로기준법 규정을 정비하여 징

계 외에 사용자의 불이익한 처분을 포함하고 이의 구제를 위한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을 제시함. 이에 더

하여 심상정 후보는 해고 전 전환배치 등 부당한 인사명령은 무효화 하도록 하여 해고를 정당화하기 위

해 사용자가 임의로 진행하는 불이익처분을 제한하도록 함.

- 유승민 후보는 해고 제한에 관한 공약을 전혀 제시하지 않았음.

- 안철수 후보는 해고예고 기간 중 보름을 구직 위한 기간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제시함. 해고예고는 그 자

- 해고회피노력 및 정리해고자 우선재고용 의무화 도입

- 분기당 업종별업종별 고용상황을 면밀히 부석하여 검토하는 업종별 고용상황평가 도입

- 정리해고 재고용 의무 이행과 절차상 사용자 의무 강화

해고 제한,- 해고회피 노력 및 노

사협의 절차 구체적 명시, 희생자 우선 재고용 의무 등

※ 부실 경영진에게 먼저 책임을 묻는 ‘경영진우선책임법’(채무자회생법, 상법 개정)

으로 간주- 배당 중단, 유휴자산

매각 등 고용유지 노력에 대한 사용자 입증책임 부과

쉬운해고 제한

- 부당한 찍퇴, 강퇴를 막는 ‘희망퇴직남용방지법(일명 찍퇴․강퇴방지법)’제정

- 강퇴 원상회복을 위한 쿨링오프제(Cooling off, 사직숙려제도) 도입

- 기업내 인력퇴출프로그램 도입 및 일정 이상 희망퇴직(권고사사직) 시 ‘근로자대표’의 동의 필수 요건화

- 저성과자 해고 지침 즉각 폐기, 희망퇴직 등 비자발적 해고 강제 금지

- 해고 전 전환배치나 대기발령 등 부당한 인사명령 무효화

- 근로기준법을 무력화시키는 ‘임금피크제’와 ‘성과급퇴출제’ 폐기

- 교원 성과급 폐지, 능력개발 수당 신설

- 대학교원 성과연봉제 폐지

- 일반해고 금지원칙 명문화하여 ‘성과퇴출제’ 등 금지함.

- 근로기준법상 일반해고 금지원칙 구체화(명문화)

- 교원 성과급, 성과연봉제, 교원평과 폐지

- 대학교수 성과급적 연봉제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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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로 노사간 근로계약에 관한 주요한 분쟁의 발생을 확인하는 것임에도 해고예고로서 해고를 기정사실

화 할 우려가 있어 보임.

❍ 쉬운해고 금지

- 사용자 임의의 인사조치로 노동자를 해고하는 쉬운해고를 규제하는 공약은 안철수 후보와 유승민 후보

는 제출하지 않았음.

- 문재인 후보는 강제퇴직방지법과 강제퇴직을 예방하기 위해 사직서를 반려와 처리를 중단하는 쿨링오프

제 도입, 일정 인원 이상의 퇴직 시 노동자대표 동의 절차를 제시했으며, 심상정 후보는 쉬운해고지침의

폐기와 성과급제 등 노동조건의 저하를 규제하기 위해 취업규칙 변경 시 노동자대표의 동의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함. 김선동 후보는 해고의 성과임금제도의 폐기를 통해서 의사에 반한 퇴직을 규제하는 방안

을 제시함.

- 안철수 후보는 쉬운해고를 금지하는 공약을 별도로 작성하지 않았으나 행정지침을 전수 조사하여 위법

한 지침을 폐기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여 노동개악 불법지침의 하나인 ‘공정인사지침’에 대한 폐기

가능성을 열어두었음.

(3) 총평

- 일자리 문제에 대한 해법은 △ 새로운 ‘좋은 일자리’ 창출 △ ‘나쁜 일자리’의 ‘좋은 일자리’

로의 전환 △ 해고 규제 등 좋은 일자리 지키기 △ 노동시간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등 종합적인

대책이 제시되어야 함. 특히 현재 우리나라 일자리 위기의 본질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저임금·비정규

일자리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자리 공약은 일자리의 질을 개선시키는 것과 이를 위해 필수적인 노조할

권리 보장을 강조하는 것임. 특히 일자리 문제를 ‘고용정책’의 맥락에서만 제시하는 것은 접근관점에

있어서 근본적인 한계가 있으며, 노동자 스스로 단결하여 ‘좋은 일자리’에서 일할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권리위의 권리’, 즉 ‘노조할권리·노동3권’의 보장이 함께 강조되어야 함.

- 그럼에도 대다수 후보들이 일자리 공약을 단순히 ‘고용정책’의 관점에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근

본적인 한계가 있음. 현재 우리나라 일자리 문제의 핵심이 광범위하게 만연한 저임금 나쁜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전환시키는 것이라고 한다면, 일자리 대책은 단순히 일자리 개수를 증진시키는 데 그쳐서는 안

됨. 노조할 권리·노동3권 보장을 통한 좋은 일자리로의 전환이 강조되어야 함. 이런 관점에서 보면, 심

상정 후보를 제외하고는 대다수 후보의 일자리 공약이 노조할 권리·노동3권 관련 공약이 아예 없거나,

부차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음.

-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차별금지와 정규직전환 등 후보 들 간의 일자리 정책은

상당히 비슷한 점이 많음. 하지만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막대한 재원과 관련 법제도 정비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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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인데, 후보들의 공약은 이행방안까지 포함하지 못하고 있음. 이런 맥락에서 심상정·김선동 후보의 법

인세 인상 등 부자증세, 심상정 후보의 사회복지목적세 도입은 유의미한 사회적 의제 설정이라고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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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민주노총 10대 요구별 후보공약 비교 분석

1) 박근혜 체제 적폐 청산

(1) 총평

❍ (적폐 청산 의지) 문재인 후보, 심상정 후보, 김선동 후보는 정책공약집에 적폐 청산 과제를 명확히 함

으로써 적폐 청산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반면, 안철수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별도의 적폐 청산 과제를

제시하지 않음.

(2) 세부요구별 입장 비교

① 공안통치·국정농단 세력 청산

- 민주노총이 공안통치·국정농단 세력 청산 과제로 요구한 ① 박근혜 구속 ② 새누리당 등 공범정치세력

청산 ③ 정치검찰․경찰․국정원 등 공안통치기구 청산 ④ 공공기관장 등 박근혜 낙하산 인사 척결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모두 응답하지 않았으며, 별도 의견을 제출하였음. 제출한 별도 의견은 ‘권력적폐를 청

산해서, 국가권력의 사유화로 인해 붕괴된 국가시스템을 바로잡’기 위해 ‘청와대 특권을 버리고 국민

과 소통하는 광화문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는 약속과 함께 구체적으로 ‘대통령 집무 청사를 광화문으

로’ 옮기고 ‘대통령의 24시간을 공개’하며 ‘인사추천 실명제 도입으로 투명한 대통령 인사 시스템

을 구축’하겠다는 세부 실현 과제를 제시하였음.

- 또한 검찰 개혁 과제로 ‘정치검찰 국정원 개혁’ ‘검찰 수사권, 기소권 분리’ ‘치안행정 지방분권화

– 자치경찰 전국 확대’, ‘경찰위원회 실질화를 통한 민주적 통제 강화’ 등을 관련 공약으로 제시하

고, 국정원 개혁 과제로 ‘국내 정보수집 업무 전면 폐지’ ‘대북한 및 해외, 안보 및 테러, 국제범죄

전담 전문 정보기관화(한국형 CIA)’ ‘국민사찰, 정치·선거 개입, 간첩조작, 종북몰이 등 4대 범죄 연

루 엄중 책임 추궁’ 등을 제시함. 고위공직자 부정부패 근절을 위해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신설’을

제시함.

-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는 민주노총 요구 정책 과제에 대해 모두 수용 의사를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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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박근혜표 노동개악 폐기와 원상회복

- 민주노총은 박근혜체제 적폐 정책 중 핵심인 노동개악 폐기와 원상회복을 위해 ⑤ 재벌 뇌물대가 노동

개악 4대 악법 폐기 ⑥ 쉬운해고 지침·취업규칙변경 지침/공공부문-성과퇴출제/단체협약 시정지도지침

폐기 ⑦ 한상균 위원장 등 구속노동자 석방과 사면 복권 ⑧ 공무원노조·전교조 법적지위 회복 ⑨ 정부

정책으로 인한 공공부문 해고노동자 원직복직 및 노동탄압으로 인한 해고노동자 복직 ⑩ 노동조합 활동

관련 국가의 손해배상 청구 철회 ⑪ 노조파괴 컨설팅 근절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였음. 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⑦ 한상균 위원장 등 구속노동자 석방과 사면 복권 ⑨ 정부 정책으로 인한 공공부문 해

고노동자 원직복직 및 노동탄압으로 인한 해고노동자 복직 등에 대해 기타 의견을 제출하였고, 나머지

정책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 입장을 제시함. 기타 의견으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기에 이루어진 노

동권의 후퇴와 관련제도의 개악에 대한 원상회복조치’와 ‘한상균 위원장을 비롯한 노동자들에 대해선

해당 피해의 회복 조치가 적절히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과 함께 ‘향후 적절한 절차와 관

련자들의 이해관계를 모아 해결해 나가는 노력’을 약속함.

-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는 민주노총 요구 정책 과제에 대해 모두 수용 의사를 밝힘.

③ 정경유착 근절, 재벌특혜 청산

- 민주노총이 정경유착 근절, 재벌특혜 청산 과제로 제시한 ⑫ 재벌 총수 구속과 전경련 해체 ⑬ 재벌 범

죄이익 몰수와 재벌 특혜 환수 ⑭ 재벌 경영세습·편법/위법 상속증여 방지 ⑮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규제프리존법 폐기 ◯16 조선업 구조조정 중단 ◯17 기업규제완화특별조치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

법’) 폐기 등 6개 세부 과제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⑫ 재벌 총수 구속과 전경련 해체 ⑬ 재벌 범죄이익

몰수와 재벌 특혜 환수 ⑭ 재벌 경영세습·편법/위법 상속증여 방지 정책에 대해서는 수용 입장을, ⑮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규제프리존법 폐기 ◯16 조선업 구조조정 중단 ◯17 기업규제완화특별조치법, 기업활

력제고특별법(‘원샷법’) 폐기에 대해서는 기타 의견을 제출함.

-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정부 시기 신자유주의적 규제완화 조치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부적절한 입법에

대해서는 국회와 각 정당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폐기 혹은 잠정적인 시행중지 등의 조치를 검토할

것’이며, ‘조선업을 비롯해 최근 업황이 경색되고 있는 산업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구조조정’이

‘소수의 이익에만 집중해 이루어지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고, 원청 노동자, 협력업체, 하청노동자들 그리

고 그들의 가족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구조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

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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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후보는 ⑫ 재벌 총수 구속과 전경련 해체 ⑬ 재벌 범죄이익 몰수와 재벌 특혜 환수 ⑭ 재벌 경

영세습·편법/위법 상속증여 방지 ⑮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규제프리존법 폐기 ◯17 기업규제완화특별조

치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 폐기에 대해서는 수용 입장을 밝혔으며, ◯16 조선업 구조조정 중단

에 대해서는 기타 의견으로 ‘부실경영진 우선책임제, 해고 등 인력감축 위주의 구조조정 반대, 노사정

논의기구 등을 통한 구조조정 논의 등 전제 필요’ 입장을 답변으로 제출함.

- 김선동 후보는 민주노총 요구 정책 과제에 대해 모두 수용 의사를 밝힘.

④ 반민주·위험사회 청산

- 민주노총은 박근혜체제 적폐 청산의 4번째 과제인 반민주·위험사회 청산을 위해 세부 정책 과제로 ◯18 세월호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 ◯19 백남기 농민 사건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 ◯20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

를 요구하였으며, 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 심상정 후보, 김선동 후보 모두 민주노총 정책 요구에 대해 수

용 입장을 밝힘.

2) 재벌독식체제 해체

(1) 총평

- (경제위기 재벌 책임) 심상정 후보는 △부실경영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 강화 방안으로 부실경영진에게

먼저 책임을 묻는 경영진우선책임법(채무자회생법, 상법 개정) △관리감독 책임을 포함해 기업 부실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는 대우조선해양방지법(공공기관운영법 개정) △부실·불법 경영을 막고 노사관계

및 산업민주주의를 위한 노동자경영참가 제도화 제시. 김선동 후보 역시 노동자 경영참가 활성화를 위해

모든 공공기관에 노동이사제 도입, 유럽식 공동결정제도 실행을 제시. 나머지 후보들은 ‘일방적인 구조

조정 반대’라는 원칙적인 입장만 제시하거나 4차 산업혁명을 근거 없이 낙관하며 산업재편·구조조정

을 합리화하며 고용보장, 특히 구조조정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하청 노동자의 일자리와 임금을 보호하기

위한 긴급 대책은 제시하지 않고 있음.

- (재벌의 조세 책임) 심상정 후보는 ‘재벌책임 증세’를 주요 과제로 제출하고 구체적으로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MB 감세 이전인 25%로 환원하고(6.8조원) △대기업 사내유보금 중 이자·배당소득 등 10%

할증 과세(연2.7조원) △대기업 최저한세율 3%씩 상향(연 1.1조원) △사회복지세(법인세 부가세분 9.4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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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총 20조원 재벌 책임 증세 방안을 제시함. 김선동 후보는 △과표 1천억원 초과 법인소득 30% 세율과

세 △재벌세금 감면 특혜 중단(대기업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대기업 R&D 세금 특혜 폐지) △ 문어발

출자 과세(재벌기업이 계열사에서 받는 배당금액에 과세하여 문어발 출자를 줄임) △기업소득환류세제

강화(사내유보소득 과세 강화-과세대상 사내유보금에 청년고용 등에 지출한 금액을 제외하여 청년고용

촉진) △초고소득자 증세(과표 3억원 초과 소득 45% 세율 과세)를 제시함. 문재인후보는 △소득세 최고

세율 조정 △자산소득 과세 강화 △재벌 대기업에 대한 과세 정상화(초고득 법인의 법인세 최저한세율

상향, 경제적 효과성이 떨어지는 대기업의 비과세 감면 원칙적 축소, 일감몰아주기 과세 강화, 재원 부족

시 법인세 최고세율 원상복귀) △탈루소득과세 강화 등을 제시하고 있음. 나머지 후보들은 재벌 증세를

공약으로 제시하지 않음.

- (재벌의 사용자 책임) 문재인 후보는 재벌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헌법상의 교섭권을 실질적

으로 보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재벌 대기업 상시‧지속업무 정규직 전환에 대한 수용 입장 △하청노동

자 임금‧고용 사용자 책임 △재벌 산별교섭‧하청노동자 직접교섭 참여 등 기타 의견을 제출하였음. 심상

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는 민주노총 요구안에 대해 모두 수용 입장을 보임.

- (재벌의 사회적 책임) 이 분야에 대한 공약은 대체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공정한 관계에 집중되어

있음. 모든 후보가 △총수일가 일감몰아주기 근절 △대기업 갑질 엄벌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집

단소송제도입 △공정거래위원회 전속고발권폐지 △중소기업 전담부처 신설 등을 공통적으로 공약하고

있음. 심상정 후보는 초과이익공유제로 대기업·하청협력업체간 임금격차 해소를 핵심공약으로 제시했으

며, 김선동 후보 역시 원하청 초과이윤공유제 제도화를 제시했고, 문재인 후보는 협력이익배분제를 각각

공약으로 내세움. 또한 심상정 후보는 하청 및 협력업체기업과 원청, 대리점주와 본사, 가맹점주와 가맹

본사 간 집단적 교섭제도 도입을, 문재인 후보 역시 ‘을’의 협상력 강화를 위한 단체구성권 부여 및

중소기업 단체의 교섭력 강화를, 김선동 후보는 중소기업에 납품단가 협의권 부여를 제시함. 그러나 재

벌독식체제 해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재벌 기업집단의 해체나 경영권 세습, 불법·편법적 부의 증

식을 근본적으로 제한할 방안 등은 취약함.(자세한 내용은 ‘적폐청산’ 분야 참조)

(2) 세부요구별 입장 비교

-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는 민주노총의 요구안에 수용입장을 보임. 다만 ‘재벌 불법·편법이익 환

수’에 대해 김선동 후보는 직접적 피해자(노동자, 기업 등)의 집단소송 등을 통해 불법 취득한 이익을

직접적 피해자들이 환수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함.

- 문재인 후보는 △재벌총수·최고경영진 우선 책임 입법 △총고용 보장과 하청노동자 임금·고용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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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제조업 발전 특별법 제정과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 △재벌 산별교섭·하청노동자 직접교섭 참여

△동일 기업집단 내 동일 단체협약 적용에 대해서는 별도 의견을 제시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민주노총

요구안에 수용 입장을 보임. 문재인 후보는 별도 의견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조선업 구

조조정 과정에서 해당업종 내 전반적인 고용 보장’을 위한 정책 운용 의지를 피력하면서도 4차 산업혁

명을 빌미로 ‘산업 전반에 걸친 중장기적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구체적인 입법 과제

및 제도 개선 요구에 대해서는 외면함.

3) 좋은 일자리

(1) 비정규직과 차별없는 일터

- 비정규직 없는, 차별 없는 일터를 위한 민주노총 요구안은 △기간제법‧파견법 폐기 △비정규직 사용사유

제한·상시지속업무 정규직 직접고용 의무화 △불법파견 금지 및 간접고용 정규직 전환 △공공부문 비

정규직 정규직 전환 및 민간위탁 금지 법제화임. 아울러 차별 없는 일터 요구안으로 △동일노동 동일임

금 명문화 △초단시간 노동자 차별 폐지와 권리보장 △차별시정제도 개선 등이 있음.

- 문재인 후보는 기간제법·파견법 폐기와 관련 이 법의 보호법적 역할을 강화하고, 동 법의 개정이 현실

적인 대안이라고 답변했으며, 민간위탁 금지 법제화에 대해서는 무분별한 외주화 규제 및 간접고용 남용

규제의 입장을 보임. 비정규직 사용사유 제한 등 이외 요구에 대해서는 모두 수용 입장을 보임. 상대적

으로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는 민주노총 요구안에 대해 모두 수용 입장을 보였으며, △사용사유 제

한을 통한 비정규직 규모 축소 △동일노동 동일임금 명문화에 기초한 차별 해소 △상시지속업무(간접고

용 포함) 정규직 직접고용 의무화 및 불법파견 금지 등에 모두 찬성하였음.

(2) 성평등 일터

① 총평

- 모든 후보들이 성평등 사회, 성평등 부서 신설, 성평등법 제정 등으로 성평등을 향한 의지를 밝힌 점은

19대 대선의 성과라 할 수 있음. 그러나 성차별을 극복해야하는 노동시장에서의 성불평등 해소 계획은

아직 미진하며 대중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음. 이는 여성노동자를 노동하는 개인으로 여기기보다 돌봄

의 책임자로 전제하고 정책을 수립하는 한계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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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별임금격차는 직군과 직종이 성별로 구분되어 있기에 동일노동 동일임금 법제화만으로 해결할 수 없

으며 성별로 분절된 노동시장의 현실을 반영해야함. 기업 내 고용형태에 따른 동일임금 강제로는 실제

성별임금격차해소를 기대하기 어려움. 성별임금공시제, 사회서비스노동자의 처우개선 등을 통한 전체 산

업에 대한 노동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공개하는 과정이 필요함. 이를 공약으로 제시한 후보들이 많아진

점은 고무적이라 여겨짐.

- 여성노동자의 산재승인을 확대하는 것은 여성들이 노동시장에서 겪는 직업병의 요인과 현상을 찾아내는

과정으로 노동안전·산업재해에 대한 불평등을 넘어서는 것임. 감정노동보호입법과 모든 노동자에게 산

재보험 적용은 결과적으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확대하는 과정이

될 것임.

- 박근혜 정부 시기, 여성에게 집중적으로 확대된 여성시간제일자리에 대한 보호조치를 제시한 후보들은

있었으나 이를 없애겠다는 계획을 낸 후보는 없었음15). 심지어 유승민 후보는 ‘가정경제에 작은 보탬이

되는 동네 돌봄 부분의 시간제 일자리’를 확대하겠다는 정책을 제시하여, 여성들의 요구에 역행하고 있

음. 여성에게 집중된 시간제 일자리를 없애는 것은 여성노동의 적폐를 청산하는 최우선 과정인데, 이를

주장한 후보들이 없었던 점이 아쉬움.

- 직장내 성회롱은 여성노동자들의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빼앗는 폭력임. 그러나 모든 후보들이 직장내 성

희롱을 없애기 위한 기업문화 개선을 기업주가 실행하도록 하는 계획이 부재함. 다만, 안철수, 심상정 후

보는 고평법 내에 직장내 성희롱을 포괄적으로 명시하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어, 직장내 성희롱이 차별과

젠더폭력의 개념까지 확대될 수 있음을 보이기에 긍정적임.

- 모든 후보들이 노동시간 단축, 육아휴직 확대, 육아휴직 급여 인상을 제시하고 있으나 사각지대에 놓인

더 많은 저임금 노동자,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에 대한 계획이 부족함. 육아휴직 급여인상에 대한 재원마

련 계획도 대부분의 후보가 없음. 다만, 유승민 후보는 부모보험 신설로 재원계획을 세움. 안철수, 심상

정 후보의 출산휴가 기간 확대, 아빠 출산 휴가 유급 30일 확대는 환영할만한 정책임. 심상정, 문재인 후

보의 두루누리 사회보험 대상 확대는 출산휴가부터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하는 적극적인 실행계획임.

- 여성노동자들이 원하는 것은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성평등 국가임. 일, 생활, 돌봄의 계획 및 집행 기

구의 구성은 여성가족부 체질 개선, 성평등부 신설 등의 일부 부서의 전환으로 이루어지지 않음. 독자적

인 기구 구성을 통한 강력한 집행 의지를 보이는 후보가 없는 점이 아쉬움. 다만, 안철수 후보의 고용평

15) 비정규직 철폐영역에 시간제일자리에 대한 개선 방향을 참고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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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전담근로감독관 확대는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정책임.

② 세부요구별 입장 비교

- 성평등한 일터를 위한 민주노총의 요구에 대한 각 후보들의 회신은 모두 수용하겠다고 하였으나 세부

실행 계획은 없었음. 각 후보의 정책 공약집을 살핌으로 민주노총의 요구에 대한 실행 의지를 살펴보았

음.

❍ 성별임금격차 해소

- 민주노총은 성평등한 일터를 위해 우선시 되는 공약으로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제시한 바 있음. 문재인

후보는 동일기업내에서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을 실현하겠다고 함. 심상정 후보는 △성별고용임금형태별

공시제 △사회서비스공단 설치, 보육, 요양 등 사회서비스 종사자 임금인상과 수당 현실화 △성별임금격

차를 OECD 평균임금 15% 격차로 규제하고 처벌조항 강화를 제시하였음. 안철수 후보는 △동일임금의

날 제정과 성별임금격차 현황 공포 △성평등임금공시제 도입 △국가임금직무혁신위원회를 통한 공공부

문 직무별 표준화된 임금통계 마련을 공약으로 발표하였음. 김선동 후보는 공공부문 성별임금격차(직급,

고용형태 모두 포함하여)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 필요를 제출함.

❍ 고용에서부터 승진, 전환 배치, 퇴직까지 여성이 겪는 차별에 대한 시정

- 심상정 후보의 계획은 △여성고용기준 미달기업 페널티 강화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로 공기업·공공부

문의 고위직 여성참여 확대 및 민간기업의 관리직 여성할당제 제도화 △공공기관은 평가에 여성임원 비

중을 평가 지표에 반영 △정규직전환 특별법 제정으로 전체 비정규직 중 54%인 여성 비정규직 차별 해

소 등 임.

- 문재인 후보는 △비정규직 여성 차별 금지 △여성 고용 우수기업에 포상·조세감면, 블라인드 채용제 도

입 등 인센티브 제공으로 여성 일자리 차별 해소 △공기업과 준정부 기관의(민간기업 500인, 공기업 50

인 적용기준 매출액 일정 규모 이상 기업) 여성 관리자 비율을 확대함으로 직장 내 승진에 있어서 여성

에게 작용하는 유리천장 타파하며, 더불어 평가기준에 임금 등 고용여건도 고려 △상시 5명 미만 고용

사업체에 대한 적용제외 규정 삭제 등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을 모든 사업장

에 적용하겠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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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후보는 고임금 ‘전문 손기술 일자리’(건설 등 제조업)에 여성 진출 확대, 차별시정의 비교대상

에서 동일노동의 범주를 폭 넓게 해석하고, 차별이 확인될 경우 정규직으로 간주하며, ‘징벌적 배상’

을 적용하겠다고 함.

❍ 성희롱에 대한 기업주 책임 강화

- 문재인 후보는 폭력 예방 교육(성희롱, 성매매, 성교육 및 성폭력 가정폭력 예방교육) 내실화를 우선하고

이어 성희롱의 적용범위를 확대하겠다고 하였음.

- 심상정 후보는 고평법 내 직장내성희롱 개념을 포괄적으로 명시하겠다고 함.

❍ 여성노동자 직업병 산재인정 확대

- 심상정, 문재인 후보는 산재보상법을 개정하여 산업재해보상 제외 대상 폐지 및 적용 확대를 제시하였

음. 이로 인해 특수고용 상태에 있는 여성노동자들의 산재보험 가입과 적용을 높일 수 있을 것임.

- 심상정,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감정노동보호입법을 제정하여 대상자가 주로 여성인 감정노동에 대한 보

호를 약속함.

- 심상정, 김선동 후보는 여성건강국 신설을 공약으로 제시하였음. 심상정 후보는 여성건강기본법 제정하

여 여성건강국 신설, 여성건강정책 수립, 여성건강기금 조성 등을 실행계획으로 제시하였고, 김선동 후보

는 여성건강국을 통해 여성의 전 생애에 걸친 건강권을 보호하고 여성이 밀집된 서비스업에서 차별로

인한 직무스트레스가 높음에도 직장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 항목에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검진은 없음을

개선하겠다고 함16).

❍ 만 2세 미만 육아기 모든 노동자에게 주 35시간 노동 우선 적용

- 모든 후보들이 노동시간 단축을 주요 노동정책으로 제출하였으며, 육아를 담당하고 있는 노동자에 대한

전면적 노동시간단축을 주장하였음17).

❍ 모든 노동자에게 육아휴직 수당(급여) 지급

16) 여성노동자에게 집중된 감정노동과 일터 괴롭힘에 대한 공약은 노동안전/ 감정노동보호입법/ 일터괴롭힘 방지 요구에서 추가 내용 확인할 수 있음

17) 사회공공성 영역에서 각 후보의 맞돌봄을 위한 노동시간 단축 계획을 확인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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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의 ‘모든 노동자에게 육아휴직 수당(급여) 지급’ 요구는 ‘모든 노동자’에게 어떻게 지급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었음. 육아휴직의 기간 확대와 급여 현실화 계획18)을 제외한 ‘보편성 확대·사각

지대 해소’를 위한 각 후보의 정책은 다음과 같음.

- 문재인 후보는 △두루누리 사회보험 지원 확대 △기간제비정규직여성의 출산휴가를 계약기간에 산입 않

고 자동연장 ․ 출산휴가 급여 지급 보장 △비정규직 여성 출산·육아휴직 급여 신청 시 고용지원센터 등

제 3의 기관에서 확인서 발급 △고용보험 미가입 여성에게 3개월간 월 50만원 출산수당을 지급하겠다고

함.

- 안철수 후보는 △배우자출산휴가 30일 보장 및 사회복지 급여 도입으로 남성의 육아참여 확대 △고용보

험기금의 일반회계 전입금 확대로 재정안정성 확보를 제출함.

- 유승민 후보는 △육아휴직 급여 현실화는 육아휴직 급여 재원인 고용보험기금을 통해 확충 △이를 위해

부모보험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함.

- 김선동 후보는 △모성보호제도의 사각지대 해소(비정규직 모성보호 제도 강화) △육아휴직 제도 개선(남

성육아할당제, 육아휴직급여 인상, 육아휴직 기간 확대)를 도입하겠다고 함.

❍ 여성에게 집중된 시간제 일자리 확대 중단

- 박근혜 정부 시기 대표적인 나쁜일자리 정책이었으며 여성에게 집중된 시간제일자리 확산 정책에 대해

선명한 입장을 제시한 후보는 없었음. 포괄적으로 비정규직 노동자 보호정책의 일부로 다루고 있었음19).

심지어 유승민 후보는 ‘가정경제에 작은 보탬이 되는 동네 돌봄 부분의 시간제 일자리’를 확대하겠다

는 정책을 제시하여, 여성들의 요구에 역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우려스러움.

❍ 일·생활·돌봄의 균형을 위한 정책 수립과 실행 기구 구성

- 모든 후보들 답변 없음

- 안철수 후보만 일·생활 균형을 위한 고용평등 근로감독관 확대를 공약으로 제시하였음.

18) 사회공공성 강화, 공보육 확대 영역에서 기타 후보별 추가 보육정책 해설에서 확인 할 수 있음19) 비정규직 철폐영역에 시간제일자리에 대한 개선 방향을 참고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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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답변

- 민주노총의 요구를 확장 할 수 있는 추가 공약을 살펴보면, 심상정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출산휴가를

OILO 기준 14주(98일) 이상에서 120일 이상 보장을 공약으로 내세움.

- 심상정 후보는 △사회서비스 노동자 처우수준을 준공무원 수준으로 개선 △교통비·휴일·야간 서비스

할증을 통한 수당의 현실화 △돌봄인력지원센터 설립하여 돌봄 책임을 수행중인 노동자에 대한 지원 등

을 공약으로 제시해 의지를 보임.

(3) 해고 없는 일터

- 정리해고 요건 강화, 의무적 단체교섭사항 명문화, 저성과 해고제도 도입 폐기, 희망퇴직 등 비자발적 해

고제도 규제, 학대해고, 일터 괴롭힘 방지 제도화 등 4가지 정책 질의함. 문재인, 심상정, 김선동 후보 3

명 모두 민주노총 요구안에 대해 수용 입장을 보임.

- 정리해고 요건 강화, 의무적 단체교섭사항 명문화 관련해서, 심상정, 김선동 후보는 정리해고 요건을 강

화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함. 반면 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후보는 관련 공약을 제시하지 않음. 다만, 안철

수 후보는 정리해고 후 재고용에 대한 실효성을 확보하겠다고 제시함.

- 저성과 해고제도 도입 폐기, 희망퇴직 등 비자발적 해고제도 규제, 학대 해고 및 일터 괴롭힘 방지 제도

화 등 관련하여, 심상정 후보는 위 3가지 정책을 모두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음. 김선동 후보는 근로기준

법상 일반해고 금지원칙 구체화를 공약을 제시하고 있음. 문재인 후보는 노사자치주의에 의거 저성과자

해고 지침 등 부당한 행정지침 폐기 공약을 제시하였고, 안철수 후보는 직장내 괴롭힘 금지 공약을 제시

함. 반면, 유승민 후보는 별도 공약을 제시하지 않음.

(4) 저임금 해소·생활임금 보장 일터

- 저임금 해소와 관련 건설노동자 적정임금(임대료) 제도와 화물 표준운임제 도입 및 임금체불(유보임금

포함) 근절과 피해노동자 구제 등 3가지 정책 질의함.

- (표준운임제) 문재인 후보는 화물표준운임제 도입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이의 제도화를 위해 관련 이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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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들과 꾸준히 논의를 진행해 나갈 것임을 밝히고 있으며, 건설노동자 적정임금에 대해서도 동의함.

다만, 이 제도는 건설업뿐만 아니라 공공발주 전 영역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방안을 찾아갈 필요성

이 있다는 의견을 제출함. 심상정, 김선동 후보는 민주노총 요구안에 대해 수용 입장을 보임.

- 임금체불(유보임금 포함) 근절과 피해노동자 구제 관련해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김선동 후보는 임금체

불 해소를 위해 체당금 제도 확대 및 임금채권 소멸시효 연장 근로감독관 증원, 임금체불 사업주 처벌

강화 등 제도개선 공약을 제출하고 있음. 반면, 유승민 후보는 별도의 공약을 제출하지 않음.

- 생활임금 보장 일터 관련 비정상적인 통상임금 산입범위 정상화, 노동착취 유발하는 포괄임금제 금지,

성과주의 임금체계 강요 중단·폐기 등 3가지 정책 질의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정부의 성과연

봉제는 위법한 취업규칙 불이익변경을 사실상 허용하는 부당한 행정권 행사라는 문제를 낳았으며, 성과

주의 임금체계가 사회적 가치를 존중하는 공공분문의 역할과 의무를 퇴색시키는 결과를 낳았음”을 인

정하고 있음. 다만, “폐기보다는 이와 같은 문제점이 재발되지 않도록 관련 법률과 제도를 재정비할 필

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출함. 심상정, 김선동 후보는 민주노총 요구안에 대해 수용 입장을 보임.

- (통상임금 산입범위 정상화) 모든 후보가 통상임금 산입범위 정상화에 대한 공약을 제시하지 않음. 하지

만 통상임금정상화는 노동시간, 일자리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으로 각 후보는 관련 정책을 생산해야

함.

- (노동착취 유발하는 포괄임금제 금지) 모든 후보들이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음. 경향신문 4월 28일자에도

확인되듯이 사무직 노동자의 약 41%가 포괄임금제로 노동착취를 당하고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음에

도 이에 대한 개선은 절실한 문제임.

- (성과주의 임금체계 강요 중단·폐기) 심상정, 김선동 후보는 성과주의 임금체계 등 정부의 부장한 행정

지침은 폐기하겠다고 공약을 제시함. 유승민 후보는 별도 공약을 제출하지 않음.

4) 연 1800시간 노동시간 상한제와 공공·안전 인프라 확충으로 100만개 ‘좋은

일자리’ 창출

(※ 3. 「4대 핵심의제 집중분석」 중 ‘노동시간단축·일자리정책’ 분석으로 갈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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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모든 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 노동법 전면 개정

① 비정규직 등 모든 노동자 노조할권리 보장

- 비정규직 등 모든 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을 위한 민주노총 요구안은 △ 특수고용 노동자성 인정 및 산

재, 사회보험 전면 적용 △ 간접고용 원청사업주 사용자 책임 인정, 간접고용 고용․단협․근속승계 보장,

쟁의행위시 원청 대체인력 사용 금지 등임.

-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정책방향을 묻는 민주노총의 질의에 대해 문재인 후보와 심상정

후보, 김선동 후보는 전체 항목 모두에 동의 입장을 보임.

- 안철수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민주노총의 정책질의에 답변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중앙선거관리위원

회에 등록한 공약에서도 노동3권 보장에 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노동기본권에 대한 낙후한 인식을 드

러냄. 노동조합활동을 제한하면 비정규직 나쁜일자리의 좋은일자리로의 전환과 노동자 처우 개선이 난망

하다는 점이 강조되어야 함.

② 파업권 보장

- 파업권은 단결권과 교섭권의 실질적인 실현을 보장하는 방안이므로, 파업권에 관한 입장은 노동3권 보장

의 적극성을 평가하는 요소로도 볼 수 있음.

-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는 쟁의행위 보장에 관한 적극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하였음.

- 문재인 후보의 경우 업무방해 금지와 손배 가압류 청구를 금지하는 것은 동의했으나 ▽쟁의행위의 대상

확대 ▽필수유지업무조항 폐기 최소유지업무 신설 ▽쟁의행위 시 원청 대체인력 사용 금지 등 주요 쟁

의권 보장 요구에 대해 ‘취지는 동의하나 논의과정이 필요’하다고 유보적 의사를 밝힘.

- 작년 철도노조가 74일간 전면파업을 했지만, 필수유지업무와 대체인력의 사용으로 노동자는 파업의 효과

를 얻기 어려웠고, 철도를 이용하는 국민은 대체인력이 운행하는 열차에 대한 안전위협을 느껴야 했음.

또한 원청노동자가 하청노동자 파업 시 대체인력으로 일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간접고용노동자의 파업

권 보장의 핵심 내용이기도 함. 문재인 후보는 국제적노동기준을 규율한 ILO 기본협약의 비준을 공약으

로 제시한 만큼 간접고용노동자와 공공부문 노동자의 쟁의권 보장에 대해‘취지에 대한 동의’를 넘어

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임.

- 안철수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노동3권이 헌법상의 권리라는 측면에서 노동3권 보장을 위한 계획을 제시

해야 할 것임. 안철수 후보의 매우 제한적인 개선방향 제시로는 노동기본권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평가

되며, 유승민 후보의 노동3권에 대한 무관심은 후보의 헌법 이행 의지를 우려하게 함.

6) 산별교섭 활성화·노동조합 조직률 30%·단체협약 적용률 5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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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노동조합의 교섭권을 근본적으로 제한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① 복수노조 교섭

창구 단일화 강제제도 폐기·자율교섭 보장 ② 산별교섭 등 초기업단위 단체교섭 의무화 ③ 공공부문

노정교섭 보장, 산별교섭 의무화 ④ 산별협약 등 초기업단위 단체협약 효력 확장 ⑤ 조례나 지침에 의한

단체협약 개악 금지 ⑥ 노동위원회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 ⑦ 노사정위원회 폐지에 관한 요구를 각 후보

에게 질의함.

-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민중연합당의 김선동 후보는 민주노총의 각 요구에 모두 수용 입장을 밝혔음. 다

만 김선동 후보는 공약에서 노사간 분쟁해결기구는 노동법원으로 단일화하고 노동위원회는 조정기능으

로 한정하는 내용을 제시했으며, 심상정 후보는 노동위원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되 중장기적으로

노동법원의 설치를 공약에 제시함.

- 문재인 후보는 질의에 대한 회신 시점 이후 해당 공약을 확정하여 회신으로 입장을 밝히진 않았으나 이

후 발표한 공약에서 노동위원회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 외에는 모두 공약에 반영함.

- 반면 안철수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노동조합 조직률 제고를 위한 교섭구조의 개선방안에 대해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음.

7) 7대 영역 평생복지 달성과 사회공공성 강화

(1) 총평

- (사회복지·사회공공성 분야 총평) 민주노총 정책질의에 대한 답변과 각 후보의 정책 공약을 살펴본 결

과 사회복지에 대해서는 모든 후보들이 높은 관심을 갖고 정책공약을 마련한 반면사회공공성 강화에 대

한 정책 관심은 상대적으로 다소 소홀한 것으로 나타남.

- (사회복지 정책의 지향성)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의 경우 보편복지 확대에 대한 정책 의지가 강하게

표현되고 있는 반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유승민 후보의 경우에는 다소 완만한 복지 확대를 지

향하고 있음.

- (사회공공성 정책의 지향성) 사회공공성 정책에 있어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의 경우 공공성 강화의

지향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는 반면, 문재인 후보는 시장실패에 대한 보완적 성격으로서의 공공성 정책

을, 안철수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공공성보다는 시장 중심적 정책 지향을 보이고 있음.

- (사회복지 재원) 사회복지 재원 확보를 위한 방안에 있어 대부분의 후보가 증세 공약을 제시하거나 긍정

적으로 검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음. 세부적으로는 심상정, 김선동 후보가 구체적 증세 방안을 제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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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보다 적극적 증세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유승민 후보의 경우 조세부담률을 22%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지만 부자 증세의 방향성만 제시하고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음. 문재인 후보의

재원 마련 방안에는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 등 증세 방안이 포함되어 있으나 세출 절감, 조세 정의 강화

및 비과세·감면 정비 등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음. 안철수 후보는 경기 활성화에 따른 초과징수분

활용, 세출 개혁 등의 재원 확보 방안을 제시하면서 사실상 증세 방안을 제출하지 않고 있음.

- (보육 분야) 보육 분야에서는 모든 후보가 적극적이고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공약하고 있으나, 공공보육

시설 확충에 있어 안철수 후보가 가장 소극적 정책을 제시하고 있으며 보육노동자 노동조건 강화에 있

어서는 심상정 후보가 가장 적극적 정책(탄력보육 폐지, 보육교사 추가 채용)을 제시하고 있음.

- (교육 분야) 교육 분야에 있어서는 안철수 후보를 제외한 모든 후보가 특목고 폐지 입장을 제시하고 있

는 반면, 안철수 후보는 자사고·외고 추첨선발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음. 자사고 등 특목고가 고교 서

열화 및 교육비 부담 확대의 주범이라는 점에서 안철수 후보의 공약이 민주노총의 정책 요구 및 취지와

가장 거리가 먼 것으로 판단됨. 대학 등록금 문제에 있어서는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가 가장 급진적

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문재인 후보는 등록금 부담 경감이라는 방향성만을 제시하고

있고 안철수 후보는 입학금 폐지와 등록금 인상 상한제 개선이라는 부분적 부담 경감 방안을 제시하고

있음. 대학 서열화 문제에 있어서도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가 가장 적극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

며 안철수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대학 서열화에 대한 공약을 제시하지 않았음.

- (고용안정망) 고용안전망 강화 및 확대에 있어서도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가 가장 적극적인 공약을

제출하고 있으며, 유승민 후보 역시 고용보험 실업급여 인상 및 기간 확대, 그리고 부분적 실업부조 도

입 등 상당히 진전된 정책을 제시하고 있음. 문재인 후보 역시 실업급여 수급조건 완화, 급여기간 연장,

자발적 이직자 급여 지급, 청년층 실업부조 도입 등 전향적인 방안을 제출하고 있으나 안철수 후보는 실

업급여액 인상과 급여기간 30일 연장으로 가장 소극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음. 특히 안철수 후보가 제

시하는 실업급여액 급여대체율 인상(50%→60%)은 현재의 매우 낮은 급여상한액 설정을 개선하지 않으면

사실상 급여 인상 효과는 거의 없을 것임.

- (주택정책) 공공 주택 확충에 있어서는 문재인 후보가 가장 적극적인 정책 목표를 제시하였으며, 유승민

후보가 가장 소극적인 정책을 제출함. 부동산 정책 관련 분양가 상한제 및 분양원가 공개에 대해서는 심

상정 후보, 김선동 후보가 적극적 입장을 제시하였으며, 심상정 후보는 부동산 조세 정의(부동산 보유세

현실화) 실현, 정의롭고 투명한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개발이익 50% 환수, 재개발/재건축 요건 강화

및 재개발 조합 운영 투명성 강화), 건설노동자 적정임금제 도입 등을 함께 제시해 주택 부동산 정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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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 가장 진보적인 정책을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있음.

- (공적연금) 5명의 후보가 모두 기초연금 30만원 인상을 제시하지만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는 모든

노인에게, 문재인 후보는 소득 기준 70%, 안철수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소득 기준 50%를 대상으로 제시

하고 있어 차이를 보임. 국민연금 보장성 강화 관련해서는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가 명목 소득대체

율 50%를, 유승민 후보가 최저연금 보장제를 통해 적극적 인상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문재인 후보

는 연금 인상을 위한 중장기 방안 추진을 공약으로 제시해 구체성이 매우 떨어지고 안철수 후보는 소득

대체율 인상 없이 기준소득월액 상한액 인상을 통한 연금액 상향 조정을 제시하고 있음.

- (보건의료) 보건의료 보장성 강화에 있어서는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가 가장 적극적인 공약을 제출

했으며, 안철수 후보가 가장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음. 보건의료 공공성 강화 정책에서도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가 가장 적극적인 공약을 제시했으며, 유승민 후보는 보건의료 공공성 강화에 대한 정책이

매우 부실하였음. 안철수 후보는 보건의료 공공성 강화 방안과 더불어 신산업으로의 육성 방안을 함께

제출하면서 민주노총 및 보건의료진영이 지속적으로 비판해 왔던 보건의료 영리화 정책을 일부 수용하

는 정책을 제시하고 있음.

- (빈곤) 5명의 후보 모두 빈곤층 사각지대 문제의 주범이었던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를 공약으로 제시하는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줌. 빈곤의 실질적 해결을 위해 제시한 빈곤선 현실화 문제에 있어서는 심상정 후

보와 김선동 후보가 적극적 입장을 제시함.

- (공공부문 운영 민주화) 공공부문 운영 민주화 관련하여 심상정, 김선동 후보만이 별도의 공약으로 제출

하고 있어 다른 후보들이 이 분야에 대해서는 정책적 관심이 낮은 것으로 판단됨.

- (대중교통) 심상정 후보가 대중교통의 공공성·안정성을 핵심으로 제시하여 민주노총의 대중교통 공공성

강화 정책과 가장 유사한 입장을 보였으며, 김선동 후보는 역시 유사한 입장으로 판단되나 정책공약이

종합적으로 제시되지는 못 함. 문재인 후보는 주로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 교통비 인하 중심의 공약을

제시하였으며, 안철수 후보는 민자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 민영화를 중단·축소하기보다는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음. 유승민 후보의 경우 교통 약자를 위한 복지 정책의 일환으로만 제시

하고 있어 한계를 보임.

- (에너지) 5명의 모든 후보가 핵 발전의 위험성에 대해 인식하여 탈핵 또는 축소/유지 정책을 제시해 기

존의 핵 발전 확대 정책에는 일정 정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 그러나 구체적으로 정책을 살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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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가 강한 탈핵 정책 의지를 보이는 반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유승

민 후보는 소극적 입장을 보임. 이는 재생에너지 활성화 정책에서도 유사한 양태를 보임.

(2) 세부요구별 입장 비교

① 공공보육 확대

○ 공공보육시설 확충

- 공공보육시설 확대와 관련하여 민주노총은 시설 기준 30% 이상(이용 아동 수 기준 50% 이상)을 대선 요

구안으로 제시하였음. 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국공립 보육시설은 이용아동 기준 40% 확충’을 정책

으로 제시하였으며,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의 경우 민주노총 요구안에 대해 수용 입장을 회신하였

음.

- 각 당 후보가 정책 공약집을 통해 제시한 공공보육시설 확충 정책을 살펴보면, 문재인 후보는 국공립보

육시설 이용 아동 수 대비 40%까지(현재 약 10.6% 수준) 확대, 안철수 후보는 국공립어린이집은 이용아

동수 대비 20%까지, 국공립유치원 이용 아동 수 대비 최대 40%(병설 유치원 6,000개 추가 설치)까지 확

대 및 민간시설에 국가 지원을 늘리는 공공형 어린이집 대폭 확대를, 유승민 후보는 공공보육시설 이용

아동수를 현재 28%에서 70%까지 확대를,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는 모두 국공립보육시설 50%까지

확대를 공약으로 제시함.

(※ 유승민 후보의 경우 현재 공공보육시설 이용 아동수를 28%로 추정, 이를 70%까지 확대하겠다는 입장

을 보였으나, 2015년 말 기준 국공립 어린이집은 비중은 6.2%, 이용 아동 수 기준은 11.4%로 추계에서

차이를 보임.)

○ 맞춤형 보육 폐지

- 부모의 경제활동참여 상태에 따라 보육시설 이용시간을 차등화 하는 박근혜정부의 맞춤형 보육 정책에

대해 민주노총은 폐지를 요구함. 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기타 의견을,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는

수용 입장을 보임.

○ 누리과정예산 국가 지원 강화

- 누리과정예산 국가 지원 강화 요구에 대해 문재인 후보, 심상정 후보, 김선동 후보 모두 수용 입장으로

답변함.

○ 보육노동자의 노동조건 강화: 정원초과지침 폐기, 2교대제 도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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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육노동자 노동조건 강화를 위한 정원초과지침 폐기, 2교대제 도입 요구에 대해 문재인 후보, 심상정

후보, 김선동 후보 모두 수용 입장으로 답변함.

- 보육노동자 노동조건 강화 관련하여 각 당 정책 자료집에서 제시한 내용을 살펴보면, 2교제 도입을 명시

한 후보는 없으며, 심상정 후보의 경우 탄력보육(정원초과지침) 폐지와 보육교사 추가 채용을 제시하고

있음. 관련된 공약으로는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가 똑같이 보육교사 8시간 노동제를 제시하고 있으며

안철수 후보는 시간 연장 보육을 위한 보육교사 확충을 제시하고 있음.

○ 보육 분야 추가 정책공약 비교·분석20)

- 공공보육 및 아동 정책 관련해서는 각 당의 후보가 민주노총의 정책 질의 외에도 다양한 정책 공약을

제시하고 있음. 후보별로 세부적 내용에는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육아휴직 기간 및 급여 확대, 공공보육

시설 확충, 아동수당 도입, 육아기 부모 노동시간 단축 등에 대해서는 공통된 의견을 보임.

- (육아휴직) 문재인 후보는 통상임금의 40%(상한 100만원)인 육아휴직 급여를 2배로 인상(상한 200만원)하

되 인상 적용 기간을 3개월 한정함. 안철수 후보는 육아휴직 사용기간을 3년으로 확대하고 급여 수준을

통상임금 60%로 인상(상한 150만원)하되 첫 3개월은 100% 전액 보장(상한 200만원)을 제시함. 또한 육아

휴직 복직 후 급여의 25%를 지급하는 사후 지급분 제도 폐지를 제시함. 유승민 후보 역시 육아휴직 사

용기간을 3년으로 확대하면서 육아휴직 사용 가능 연령을 현 만8세 미만에서 만18세 미만까지 연장하면

서 3회까지 분할사용(현 1회 분할사용) 가능토록 하고, 급여 수준을 통상인금의 200%까지 인상(200만원

상한)하는 방안을 제시함. 심상정 후보는 ‘슈퍼우먼방지법’이라는 이름으로 출산휴가 1개월, 육아휴직

3개월 부부할당제, 육아휴직 급여 150만원 인상, 휴직기간 16개월 보장, 자동육아휴직제 등을 제시함. 김

선동 후보는 출산휴가 120일 확대(현행 90일), 육아휴직 기간 16개월까지 확대, 육아휴직 급여 통상임금

100%까지 인상(상한 150만원)을 제시함.

- (아동수당) 아동수당과 관련하여 문재인 후보는 5세까지 월 10만원 지급, 안철수 후보는 11세까지 소득

하위 80% 대상 월 10만원 지급, 유승민 후보는 초등학교 이상 고등학교 이하 대상 아동수당 도입 및 미

취학 아동 가정양육수당(보육시설 미이용 가정에 지급) 2배 인상(현행 최고 20만원), 심상정 후보는 월

10만원 아동수당 지급, 김선동 후보는 6세 미만(단계적으로 12세 미만까지 확대) 대상 월 10만원 지급을

제시함.

- (육아기 부모 노동시간 단축) 문재인 후보는 더불어 돌봄제 도입을 통해 임금삭감 없는 유연근무(10시~4

20) 민주노총 정책질의 이외에 추가 정책공약에 대한 비교 분석은 선관위 제출 10대 공약, 각 당 정책공약자료집, 각 당 홈페이지 게시 공식 공약, 기타 후보 직접 발언 등을 참조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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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도입을, 안철수 후보는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을, 유승민 후보는 돌발노동 없는 칼 퇴근 시대를, 심

상정 후보는 육아기 부모 유연근무제 확대를 제시하고 있으면 김선동 후보는 육아기 부모 노동시간 단

축과 관련하여 별도 공약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음.21)

- (기타) 문재인 후보는 광역단위 사회서비스 공단 설립을 통해 신설 어린이집 보육 교사를 직접 고용하는

정책을 제시하고 있으며, 심상정 후보는 보육시설 친환경 리모델링 지원, 협동조합 어린이집 지원 등 보

육 환경 개선에 대한 구체적 정책을 제시하고 있음.

② 무상교육 확대

○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확대와 자사고·특목고 폐지

- 민주노총이 제시한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확대와 자사고·특목고 폐지 정책질의에 대해 문재인 후보,

심상정 후보, 김선동 후보 모두 수용 입장으로 답변함.

- 특목고 문제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일반고로의 전환 및 특목고/일반고 입시 동시 실시를, 안철수 후보는

자사고와 외고의 추첨선발을, 유승민 후보는 자사고·외고 폐지를, 심상정 후보는 자사고·외고·국제고

의 일반고 전환을, 김선동 후보는 특목고 해체를 제시함.

○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실시

-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실시 요구에 대해서는 질의에 답변한 문재인 후보, 심상정 후보, 김선동 후보 모

두 수용 의견을 보임.

○ 국 공립대 무상교육과 사립대 반값등록금 실현

- 국공립대 무상교육과 사립대 반값등록금 실현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민간 부담 공교육비가 OECD 평

균의 3배로 OECD 국가 중 3번째로 많은 수준임을 감안하여 정부부담 공교육비의 비중을 임기 내에

OECD 평균이 되도록 노력’하면서 대학등록금은 ‘획기적으로 인하’하겠다는 기타 의견을 제출하였으

나 구체적 인하 목표는 명시하지 않음.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는 수용 의견을 제시함.

- 대학 등록금 관련하여 각 후보 정책공약집에 나온 내용을 살펴보면, 문재인 후보는 등록금 경감을, 안철

수 후보는 대학입학금 폐지와 등록금 인상 상한제 개선을, 심상정 후보는 국립대 등록금 무상, 사립대

등록금 반값, 대학입학금 폐지를, 김선동 후보는 등록금 100만원 상한제를 제시하고 있음.

21) 각 후보별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공약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는 보육 정책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음. 하지만 여기서는 각 후보가 보육 정책으로 제시한 노동시간 정책만을 대상으로 한정했으며, 유승민 후보의 경우 노동시간 단축 공약 전체를 ‘아이키우고 싶은 나라’라는 공약으로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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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 분야 추가 정책공약 비교·분석

- 민주노총 정책질의 외에도 19대 대선 후보들은 다양한 교육정책 공약을 제시하고 있으며, 후보별로 교육

문제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 매우 상이하게 나타남.

- (교육행정 및 학제) 교육행정과 관련하여 모든 후보가 명칭은 약간씩 다르지만 독립적 교육위원회 설치

를 정책공약으로 제시함(문재인, 안철수, 김선동 – 국가교육위원회, 유승민 – 미래교육위원회, 심상정 – 교육미래위원회). 독립적 위원회 설치에 따라 교육부의 권한과 기능은 대폭 축소될 것이며, 안철수 후보

의 경우 교육부 폐지를 제시함. 학제와 관련해서는 안철수 후보(초등5년제/중등5년제/고등2년제로의 학제

개편)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현행 학제 유지를 제시함.

- (대학 입시) 대학 입시 관련하여 문재인 후보는 전형을 간소화하는 정책을,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김선

동 후보는 절대평가를 통한 자격 고시화 등을 제시함.

- (교과 과정) 문재인 후보는 기초학력보장제/맞춤형 교육, 1수업 2교사제, 고교학점제 등을 제시하고 있고,

안철수 후보는 ICT 융합 교육과정 강화 및 문화·예술·체육 활성화 등을, 유승민 후보는 수강신청제와

무학년제를, 심상정 후보는 노동교육과 인권교육을 교과 과정 개혁의 주요 정책으로 제시함.

- (기타) 문재인 후보, 심상정 후보, 김선동 후보는 교육 분야 종사자 노동조건에 대한 정책을 교육 정책과

함께 제시함. 문재인 후보는 기간제 교사 처우개선, 학교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및 처우개선을, 심상정 후

보는 학교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한 교육공무직법 제정을, 김선동 후보는 성과연봉제 및 교원평가 폐지

를 제시함.

③ 고용안전망 강화

○ 실업부조 도입: 고용보험 실업급여를 못 받는 모든 실업자

- 문재인 후보, 심상정 후보, 김선동 후보 모두 실업부조 도입에 대해 수용 입장을 제출함.

○ 고용보험 실업급여 지급기간 확대

- 문재인 후보, 심상정 후보, 김선동 후보 모두 고용보험 실업급여 지급기간 확대 요구에 대해 수용 입장

을 제출함.

○ 실업급여 수준 현실화: 1일 상한액 최저임금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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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후보, 심상정 후보, 김선동 후보 모두 실업급여 급여 수준 현실화 요구에 대해 수용 입장을 보임.

○ 고용안전망 분야 추가 정책공약 비교·분석

- 민주노총 정책질의에 답변을 하지 않은 안철수, 유승민 후보의 경우 모두 실업급여 인상과 기간 연장을

정책으로 제시함. 안철수 후보의 경우 실업급여액을 현행 평균임금 대비 50%에서 60%로 인상하고 급여

지급 기간을 30일 연장하는 정책을 제시하고 있으며, 유승민 후보의 경우 1일 급여 상한액을 7~8만원(월

210~240만원, 현4만3천원)까지 올려 현실화하고 지급기간을 3개월 이상 연장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입

장임. 실업부조 도입에 대해서는 안철수 후보의 경우 별도 공약이 없고, 유승민 후보는 한시적으로 청년

실업부조 및 특별구조조정 실업부조 도입을 제시함.

④ 공공주택 정책 강화

○ 공공임대주택 공급률 20% 이상 확대

- 공공주택 정책 강화를 위해 민주노총은 공공임대주택 공급률 20% 이상 확대를 제시하였고, 이에 문재인

후보는 기타 의견을,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는 수용 입장을 제출함. 문재인 후보는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을 획기적으로 확충할’ 것을 약속했으나 ‘구체적인 수치 목표와 실현방안’

은 추후 ‘주택정책 발표에서 제시’하겠다는 입장임.

○ 공공주택 분야 추가 정책공약 비교·분석

- (공공주택) 문재인 후보는 매해 17만호(장기임대 13만호, 공공지원 임대주택 4만호)를, 안철수 후보와 심

상정 후보는 15만호의 공공주택 공급을 공약으로 제시하였으며, 김선동 후보는 구체적 공급 물량을 제시

하지 않고 장기임대주택 중심의 공공임대주택 확충을 공약으로 제시함. 유승민 후보는 별도의 공공주택

확충은 제시하지 않고 공공 실버임대주택 5,000가구 공급 및 공공주택 분양의 50% 이상을 1~2인 가구에

게 우선 공급 등을 제시함. 공공임대주택 정책의 주 대상으로는 대다수 후보가 저소득층, 신혼부부, 청

년·노인 등 1인 가구를 설정함.

- (전월세 대책)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김선동 후보 모두 전월세 대책으로 표준임대료, 임대차계약 갱신

청구권제, 임대료 상한제 등을 제시함. 유승민 후보는 기존 빈집 및 노후주택 재건축을 통해 확충한 소

형주택 임대 시 주변 시세의 80% 임대(신혼부부, 청년, 취약계층 대상), 옥탑방·고시원 청년에게 보증금

지원 대책을 제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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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대책) 문재인 후보는 분양가 상한제 및 분양원가 공개, 후분양제 등에 대해서는 별도 공약을 제

시하지 않았음. 안철수 후보도 분양가 상한제 및 분양원가 공개에 관련된 공약은 제출하지 않았으며, 후

분양제에 대해서는 공공주택 우선 적용 및 민간 활성화 입장을 제출하였음. 심상정, 김선동 후보는 분양

원가 공개 및 분양가상한제를 공약으로 제시하였으며 후분양제에 대해 심상정 후보는 공공아파트에 대

해 의무화를, 김선동 후보는 대형 건설사와 공기업 적용을 공약으로 제시함.

- (주거급여) 저소득층 주거급여에 대해서는 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김선동 후보 모두 주거급여

확대 및 부양의무자 제도 폐지를 약속함.

- (기타) 심상정 후보의 경우 부동산 조세 정의(부동산 보유세 현실화) 실현, 정의롭고 투명한 재개발/재건

축 사업 추진(개발이익 50% 환수, 재개발/재건축 요건 강화 및 재개발 조합 운영 투명성 강화), 건설노동

자 적정임금제 도입 등을 주거·주택 정책으로 제시함.

⑤ 공적연금 강화

○ 소득보장 강화: 공적연금 명목 소득보장 55% 이상 보장

- 공적연금 명목 소득보장 55% 이상을 요구하는 민주노총 정책질의에 대해 문제인 후보는 기타 입장으로

‘소득대체율을 상향하는 방향으로 국민연금의 보장성을 강화’하고 ‘연금 사각지대 해소와 공적연금

국가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했으나 ‘구체적인 실현방안은 복지정책 발표에서

제시’할 것이라고 답변하였으며,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는 모두 수용 입장임.

- 국민연금 보장성과 관련하여 문재인 후보는 명목소득 대체율 50%까지 인상 공약을 제출한 바 있으나 발

간된 정책 자료집에서는 ‘국민연금 소득 대체율 인상을 위한 중장기 방안 추진’을 공약으로 제시하였

으며, 안철수 후보는 기준소득월액 상한액 인상으로 연금액 상향 조정을, 유승민 후보는 국민연금 최저

연금액 보장 제도를 도입 단계적으로 80만원까지 인상 공약을, 심상정 후보는 국민연금 명목 소득대체율

50% 인상 공약을 제시했으며, 김선동 후보는 민주노총 요구안인 공적연금 명목 소득보장 55% 이상 보장

에 대해 수용 입장을 밝혔으나 공식 정책 자료집에는 국민연금에 대한 별도 공약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

음.

○ 사각지대 해소: 기초연금 확대와 국민연금 크레딧 확대 등

-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기초연금 확대와 국민연금 크레딧 확대 요구에 대해 문재인 후보, 심상정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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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동 후보 모두 수용 입장을 제시함.

- 기초연금에 대해서는 모든 후보가 확대를 이야기하지만 대상과 인상 수준에서 차이를 보임. 심상정, 김

선동 후보는 모든 노인에게 30만원 지급을, 문재인 후보는 노인 70%를 대상 30만원 균등 지급을, 안철수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모두 소득 하위 50%에 대해서만 30만원으로 인상을 제시하였음.

-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크레딧 제도 관련해서 문재인 후보는 경력단절 여성 및 저소득층 연금가입 지원

확대 및 연금 크레딧 확대를, 안철수 후보는 출산 크레딧, 군복무 크레딧 확대, 두루누리 사업 확대를,

유승민 후보는 군복무 크레딧 기간 연장(6개월→12개월)을, 심상정 후보는 군대·실업 크레딧 확대 및

양육 크레딧 도입을, 김선동 후보는 군복무, 출산, 실업 크레딧에 더해 청년 크레딧 실시를 제시하고 있

음.

○ 공적연금 국가책임 강화

- 공적연금 국가책임 강화에 대해서는 문재인 후보, 심상정 후보, 김선동 후보 모두 수용 입장을 보였으며,

정책 공약집에 국민연금 불신해소를 위한 국가지급 의무를 명시한 후보는 심상정 후보 뿐 이었음.

⑥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 건강보험 누적흑자(20조원)의 즉각적 보장성 강화 사용

- 건강보험 누적흑자의 즉각적 보장성 강화 사용에 대해 문재인 후보, 심상정 후보, 김선동 후보 모두 수

용 입장을 보임.

○ 건강보험 보장성 최소 90% 확대

- 건강보험 보장성 최소 90% 확대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별도 의견을 제출하지 않고 ‘획기적 강화’를

약속했지만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향후 ‘보건의료 정책 발표’를 통해 제시할 것을 약속했으며, 심상

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는 수용 입장을 제출함.

- 민주노총 정책질의 이외 후보들이 발표한 정책공약집을 통해 보장성 강화 공약을 살펴보면, 문재인 후보

는 소득 하위 50% 본인부담 상한 100만원, 비급여 축소, 소득수준별 2천 만원 이내 재난적 의료비 지원

을, 안철수 후보는 비급여 항목의 단계적 급여화, 소득수준별 본인 부담제 상한제 강화를 제시하였으며,

아동 입원진료비 자기부담 비중을 현행 20%에서 5% 인하, 암 환자 의료비 부담경감을 5대 암에서 전체

암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음. 유승민 후보는 보장성을 단계적으로 80%까지 올리고 본인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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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제 대상을 현행 1%에 10%로 확대, 비급여의 급여 전환 및 체계적 관리 등을 공약으로 제시함. 심상

정 후보는 연간 100만원 본인부담상한제, 입원진료비 90% 보장 등을 통해 80% 보장성 강화를 제시했으

며, 김선동 후보 역시 연간 병원비 100만원 이하, 어린이부터 병원비 무상의료 실현 등을 통해 보장성

90%를 공약으로 제시함.

○ 건강보험 국고보조금 지원 상시화, 법정 기준 준수와 인상

- 건강보험 국고보조금 지원 상시화 및 법정 기준 준수와 인상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건강보험 ‘국고지

원에 대한 사후 정산제 도입’을 대안으로 제출하면서 기타 의견을,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는 수용

의견을 제출함.

-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은 안철수 후보의 경우 건강보험재정 국가 책임 강화에 대해 국가지원의무(국고

14%, 담배부담금 6%) 이행 및 사후 정산제 도입을 공약으로 제시했으며 유승민 후보는 관련 공약이 없

음.

-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제시한 국고지원 사후정산제의 경우 최소한 현행법이 정한 정부 부담 의

무를 지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공공의료 재정에 대한 정부 책임을 강화하자는 법정 부담 기준 인

상에 대해서는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다소 아쉬움이 남음. 참고로 우리의 건강보험 제도와 유사한 제도

를 운영하고 있는 일본은 전체 수입의 34%를, 대만은 25%를 정부 예산으로 지원하고 있음. 한국의 경우

총보험료 수입 대비 20%(총 수입 대비 16.7%)를 법으로 정하고 있으나 이마저 제대로 지키지 않아 최근

수년간 평균 14~16% 수준만을 부담해 옴.

⑦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개혁

○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요구에 대해 문재인 후보, 심상정 후보, 김선동 후보 모두

수용 입장을 밝힘

- 질의에 회신하지 않은 안철수 후보와 유승민 후보 모두 정책 공약집을 통해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를 공

약으로 제시하고 있음.

○ 빈곤선 현실화: 도시근로자 가구평균소득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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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곤선 현실화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구체적 정책 목표를 제시하지 않고 ‘빈곤선을 현실화하는 방향으

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기타 입장을 제출하였으며,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는 모두 수용 입

장임.

⑧ 복지 재원 마련

○ 법인세 인상 등 재벌 납세 책임 강화

- 민주노총은 7대 영역(보육,교육,고용,주거,노후,의료,빈곤) 평생복지 달성을 위한 재원 마련의 수단으로 ⑳ 법인세 인상 등 재벌 납세 책임 강화 소득세 인상: 사회복지 목적세 도입 등의 세부 정책을 요구안으

로 제시하였음.

- 법인세 인상 등 재벌 납세 책임 강화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기타 의견을,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는

수용 입장을 보임. 문재인 후보는 ‘심각한 경제 상황과 일자리 문제, 양극화 해소를 위한 세원 확충은

필요’하며 ‘고소득자의 소득에 대해 과세를 강화’하고 ‘자본소득 또한 마찬가지’라며 고소득자 및

기업에 대한 증세 방향에 대해서는 동감을 표했으나 법인세의 경우 ‘현재와 같이 비과세·감면이 많은

법인세 체계 하에서는 명목세율을 인상하더라도 세수는 기대만큼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명목세율 인

상보다는 ‘실효세율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며 ‘이렇게 해도 세원이 더 필요하면 매출액이 일정이상

규모가 되는 대기업 법인세의 명목세율을 높이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는 기타 의견을 제출함.

○ 소득세 인상: 사회복지 목적세 도입

- 소득세 인상, 사회복지목적세 도입 요구에 대해 문재인 후보와 김선동 후보는 기타 의견을, 심상정 후보

는 수용 입장을 회신함.

- 문재인 후보는 ‘목적세 도입에는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김선동 후보는 ‘소득세 인상은 찬

성하나 초고소득자 과표구간을 3억원 초과로 하는 것이 실효성’이 있으며, ‘사회복지 재정 확대 관련

목적세를 신설하는 것은 재정칸막이를 만들게 되어 사회복지 예산을 고정화시킬 수 있음’을 이유로

‘일반회계 지출을 늘리는 것이 이후 증가하는 사회복지재정 수요에 맞추고 복지지출을 확대하는 효과

적인 방안’이라는 기타 의견을 제출함.

○ 복지 재원 마련 종합 정책공약 비교·분석

- 문재인 후보는 재정지출 절감(연간 18.4조원), 사업성 기금 여유재원 활용(연간 3조원), 민간자금 조달(연

간 1조원), 고소득자 과세 강화 및 대기업 비과세·감면 정비, 법인세 최저한세율 및 최고세율 인상 등

(연간 6.3조원), 탈루세금 과세강화(5.9조원), 세외수입 확대(연간 1조원) 등을 통해 연평균 35.6조원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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련한다는 계획이며,

- 안철수 후보는 공약 이행에 필요한 소요재원 규모를 연간 40.9조로 추정하고 재원조달 방법으로 세수 추

가 징수 예상분(7.3조원), 조세 비과세·감면 정비(11.1조원), 세출구조조정(9.9조원), 공평과세 구현(12.6조

원) 등을 제시함.

- 유승민 후보는 포괄적 증세를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19%의 조세부담률을 22%까지 올리겠다는 입장

을 밝히고 있으나 구체적 방안은 제출되지 않았음.

- 심상정 후보는 사회 복지세(21.8조원),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10.6조원), 소득세 세율개편(14.6조원), 부동

산세 현실화(15.4조원) 및 사회보험 인상(20.3조원), 재정개혁(11.7조원) 등을 통해 연간 70조원의 재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제출하고 있음.

- 김선동 후보는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10조원), 재벌 감면 중단(3조원), 상장주식·파생상품 양도차익 과세

(7조원) 및 지출개혁(21조원) 탈세·누락 세금 발굴(20조원) 등을 통해 67조원의 재원을 확보하다는 공약

을 제시하고 있음.

⑨ 공공부문 운영 민주화

○ 민주노총 요구안에 대한 후보 답변

- 공공부문 운영 민주화와 관련하여 민주노총은 △정부의 공공부문 돈벌이 운영, 민영화 정책 방향 폐기,

△돈벌이 운영 중심인 기재부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 분리 등 공공기관 운영법 전면개정, △공공기관

운영에 노동자 시민 참여로 민주적 운영, 공공성 강화,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공공성 평가로 전

환, △공공기관 임원추천위원회에 노동자 시민 참여로 권력형 낙하산 방지 등의 정책 요구안을 제시하였

음.

- 정책 질의에 답변한 후보 중 문재인 후보는 △돈벌이 운영 중심인 기재부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 분리

등 공공기관 운영법 전면개정에 대해서는 기타 의견을, 그 외 나머지 정책 과제에 대해 수용 입장을 보

임. 기타 의견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설명을 제시하지 않음.

-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는 모두 수용 의사를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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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부문 운영 민주화 관련 추가 정책공약 비교·분석

- 공공부문 운영 민주화 관련하여 심상정, 김선동 후보만이 별도의 공약으로 제출함. 심상정 후보는 공공

기관운영위 민간위원 추천권을 국회에 부여하여 노동·시민대표 위원을 임명하고 노동자 대표 이사제

도입 등을 공약으로 제시함. 김선동 후보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이해당사자 참여 보장(법 개정), 공공

기관 경영평가제도 폐지 및 대안평가제도 도입, 지방공기업법 개정으로 지방공기업 민주적 운영 실현,

공공기관 노동 이사제 도입 등을 제시하고 있음.

⑩ 대중교통 공공성 강화

○ 민주노총 요구안에 대한 후보 답변

- 민주노총은 대중교통 공공성 강화를 위해 △민자 철도 활성화 방안 즉각 철회 및 수서발 KTX 코레일

재통합 △버스: 준공영제와 민영제의 완전공영제 전환 △대중교통 안전운행 여건 마련과 규제 강화 등 3

개 세부 정책 과제를 제시하였음.

- 문재인 후보는 이 중 △대중교통 안전운행 여건 마련과 규제 강화에 대해서는 수용 입장을, △민자 철

도 활성화 방안 즉각 철회 및 수서발 KTX 코레일 재통합 △버스: 준공영제와 민영제의 완전공영제 전환

에 대해서는 답변을 제출하지 않음.

-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는 모두 수용 의사를 밝힘.

○ 대중교통 공공성 강화 관련 추가 정책공약 비교·분석

- 문재인 후보는 수도권 광역 급행열차, 광역알뜰교통카드 도입, 대도시권 광역 교통청, 고속도로 요금인하

및 무료구간 신설, 농산어촌 주민 이동권 보장 등 공급 확충, 교통비용 절감 관련 정책공약을 주로 제시

함.

- 안철수 후보는 민자 고속도로 재구조화로 통행료 인하, 한국도로공사 민자 고속도로 지분 인수 추진, 민

자 고속도로 특혜 개선 및 사업방식 재검토, 서울-세종 고속도로 재정사업 추진 등 기존 민자 사업이 가

져온 폐해 개선을 핵심 정책으로 제시함. 더불어 교통 정책에 화물운송, 택시, 대리운전 정책을 포함시키

고 있음. 화물 운송 관련하여 화물운송 통행료 인하, 표준운임제 도입, 지입제 점진적 폐지 등을 제시하

였고, 택시 관련하여 택시운수종사자 복지재단에 연 80억 기금 지원, 택시법인 부가가치세 경감 일몰 3

년 연장, 친환경 택시차량 개발 및 보급 확대, LPG 가격 억제 등을, 대리운전 관련하여 대리운전업체 불

공정행위 단속, 대리운전 관련 법규 제정 등을 제시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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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후보는 별도의 교통 공약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복지 정책의 하나로 저상버스·특별교통수단

확충을 제시하고 있으며, 지역 공약으로 교통 인프라 확충을 제시하고 있음.

- 심상정 후보는 대중교통 공공성·안전성 강화를 위해 철도 공공성 및 효율성 강화, 민자 철도 활성화 방

안 및 제3차 철도산업발전기본계획 철회, 수서 발 KTX 코레일 재통합, 버스 완전공영제 도입, 대중교통

안전운행 여건 마련 및 규제 강화 등을 제시하고 있으며, 교통 복지의 일환으로 어르신 무상교통 버스까

지 확대 공약을 제시함.

- 김선동 후보는 철도·지하철 2인 승무 의무화, 버스노동자 노동시간 단축을 제시하고 있음.

⑪ 의료민영화 중단 · 공공의료 강화

○ 민주노총 요구안에 대한 후보 답변

- 민주노총은 의료민영화 중단 /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제주 영리병원, 지방의료원 폐원 등 각종 의료

민영화 정책 폐기 △지역 거점 공공병원 설립·확대 등 공공의료 강화 △적정의료 보장을 위한 정규직

의료인력 확충(보건의료인력지원특별법 제정) 과제를 제시함.

- 문재인 후보는 △제주 영리병원, 지방의료원 폐원 등 각종 의료민영화 정책 폐기 △지역 거점 공공병원

설립·확대 등 공공의료 강화에 대해서는 수용 입장을 △적정의료 보장을 위한 정규직 의료인력 확충(보

건의료인력지원특별법 제정) 과제에 대해서는 ‘정규직 의료인력 확충은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중요한 과제’이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은 다양하게 모색’될 수 있다는 기타 의견을 제출함.

-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는 모두 수용 의사를 밝힘.

○ 의료민영화 중단, 공공의료 강화 관련 추가 정책공약 비교·분석

- 문재인 후보는 25개 취약 진료권역 중심 우수 거점 종합병원 육성 지원, 의료취약지역 및 공공의료기관

의 인력 확보 대책 마련, 대형병원 외래진료 제한 보건의료 정책공약을 별도로 발표하지 않고 안전 공약

중 지역거점 공공병원 위상 강화, 불법 사무장병원에 대한 처벌 및 수익환수 강화, 재벌 특혜 의료 영리

화 정책 저지, 의료 공공성 강화, 필수의약품 공공 공급체계 강화 감염병 전문병원 확충 등을 제시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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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후보는 의료 취약지 해소를 위해 일정 규모 이상 지역거점병원 지정·운영, 공공의료 관리체계

일원화 및 공공병원 총액 예산제 단계적 실시,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 등을 제시하고 있음. 동시

에 의료 빅 데이터 활용, 바이오헬스 혁신생태계 조성,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육성으로

수출 견인 등의 보건의료 산업화 정책을 제시하고 있음.

- 심상정 후보는 전 국민 주치의제, 1차/2차/3차 의료기관별 역할 재정립, 건강증진센터 및 보건지소 확충,

공공의료복지 허브 구축, 지역거점 지방의료원 단계적 확충, 보건의료인력 OECD 수준 확충, 국민 건강

부 신설, 국민건강불평등 해소 위원회 등 보건의료 공급 측면에 대해서도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음.

또한 산재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보건의료 정책과 함께 제시하고 있음.

- 김선동 후보 역시 전 국민 주치의제, 의료민영화 중단(민영의료보험 규제), 의료인력 확대, 메르스 재발

방지 의료전달체계 전면 개선(감염병 전문 의료기관 설립, 질병관리본부 위상 및 기능 강화) 등 공공의

료 강화 정책을 제시하고 있음.

⑫ 에너지 민영화 중단 · 생태친화적 에너지 체계 전환

○ 에너지 공기업 기능조정 방안 철회

- 에너지 공기업 기능조정 방안 철회 요구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에너지 공기업 민영화를 반대함’이라

는 기타 의견을 제출하였으며,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는 수용 의사를 밝힘

○ 노후 핵발전소 즉각 가동 중단 및 재생에너지 체계 전환

- 노후 핵발전소 즉각 가동 중단 및 재생에너지 체계 전환에 대해서는 문재인 후보, 심상정 후보, 김선동

후보 모두 수용 입장으로 회신함.

- 탈핵 및 재생에너지 정책 관련해서 각 후보가 발표한 정책공약을 살펴보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는 신규 원전 계획 백지화, 노후원전 수명 연장 금지 등을 제시한 반면, 유승민 후보는 건설 중인 원전

을 제외한 미착공 원전과 신규 원전계획 전면 중단을 공약으로 제시했으며, 심상정 후보는 2040년까지

탈핵 완료를 김선동 후보는 탈핵기본법 제정 등 보다 적극적 탈핵 정책을 제시함.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해서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김선동 후보는 모두 2030년까지 20%까지 확대, 심상정 후보는

40%까지 확대를 공약으로 제시함.

○ 에너지 민영화 중단 · 생태 친화적 에너지 체계 전환 관련 추가 정책공약 비교·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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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 수요 관리) 문재인 후보는 스마트그리드 확대, 에너지소비 산업 구조 효율적 전환 등을 제시했

고, 안철수 후보는 요금체계 개편, 스마트그리드 등을 제시하였음. 심상정 후보는 산업용 전기요금 정상

화, 에너지 과소비 기업 수요관리 의무화 등을 통해 OECD 수준의 에너지 수요 관리를 달성하겠다는 정

책을 제시하고 있음. 김선동 후보의 경우 화석연료에 대한 탄소세 부과, 에너지 전환 비용 전기요금 표

시제 등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수요 확대 등의 정책을 제시하였음.

⑬ 연금기금 운용 민주주의 강화 · 공공투자 확대

○ 민주노총 요구안에 대한 후보 답변

- 민주노총은 연금기금의 민주적 운영 및 공공투자 확대를 요구하며 △연금기금 지배구조의 민주적 개선

△연금기금 주주권의 적극적 행사 △연금기금의 사회책임투자 강화 △연금기금의 공공서비스 인프라 투

자 확대를 세부 정책을 제시하였음

- 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연금기금의 공공서비스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해서는 기타 의견을 제출하고

나머지 정책 요구에 대해서는 모두 수용 입장을 보임. 관련하여 추가 의견으로 ‘기금 운영의 견제와 균

형 강화를 위해 기금운용위원회를 상설화할 필요’가 있으며, ‘국민연금 기금운용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제고하기 위해, 주식, 채권 등 금융투자에 대한 정보공개를 강화하고, 주식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투자

위원회 등의 회의록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출함. 또한 ‘삼성물산 합병에 국민연금이 동원

된 것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요 연기금의 주주권 행사 모범규준인 스튜어드십코드(Stewardship

code)의 본격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출함.

-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는 모두 수용 의사를 밝힘.

○ 연금기금 운용 민주주의 강화 · 공공투자 확대 전환 관련 추가 정책공약 비교·분석

- 연금기금 운용의 민주성 강화 및 공공투자 확대 관련하여 문재인 후보는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의 적

극적 주주권 행사를 위한 스튜어드십코드의 실효성 제고 및 자본시장법 보완, 국민연금 공공서비스 인프

라 투자 국공채 매입 등을 제시하였고, 안철수 후보는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를 주주권행사 위원회로 확

대 개편, 스튜어드십 코드 채택, 국민연금 관련 부당 영향력 행사 제재 강화 등을 제시하였으며, 심상정

후보는 연금기금의 공익적 의결권 행사를 위해 기관투자 보유 지분율 1% 이상 의결권 행사 의무화 및

주주권 행사 모범규준 마련을, 김선동 후보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의 민주적 개편, 5%룰에 따른 주

주권 등 적극적 행사 등을 제시하였음. 유승민 후보는 별도의 공약으로 제시하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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⑭ 교육공공성 강화

○ 민주노총 요구안에 대한 후보 답변

- 민주노총이 교육공공성 강화를 위해 제시한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으로 GDP 1% 수준의 고등교육

예산 확보 △국공립대 통합네트워크 구성 및 사립대 공영화 추진 △교수확보율 100% 의무화 및 시간강

사 인건비 정부지원 등 3가지 세부 정책 요구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수용/반대 여부를 별도 제출하지 않

고 ‘공감하며, 추후 정책 발표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는 의견을 제출함이라고 답변한

반면,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는 모두 수용 의사를 밝힘.

○ 교육공공성 강화 관련 추가 정책공약 비교·분석

- (교육 재정 확보) 문재인 후보는 공교육비 국가부담 OECD 평균 수준까지 인상을, 안철수 후보는 고등학

교 재정지원 OECD 평균으로 확대(GDP 대비 1.2%)를, 심상정 후보는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을, 김선

동 후보는 무상교육 실시를 위한 교육재정 확대를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음. 유승민 후보는 별도의 교육

재정 확보에 대한 공약 제시가 없음.

- (대학 서열화 해결) 대학 서열화 문제 해결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지역 국립대 육성을, 심상정, 김선동

후보는 대학네트워크 구성을 통한 서열화 해소 등을 제시하였으며, 안철수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대학

서열화에 대한 별도 공약을 제시하지 않음.

8) 생명안전이 존중되는 일터와 사회

(1) 총평

-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자, 시민의 생명안전관련 공약이 제출된 바가 거의 없었던 바에 비하면, 이번

선거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안전 공약이 제출되고 있음. 그러나, 반복적인 하청 산재사망. 세월호 참사,

메르스, 가습기 참사, 지진 등 연속적인 참사에 비하면 공약의 제출시기와 중요도가 미흡한 측면이 있음.

위험의 외주화 금지, 간접고용 생명안전 업무의 직접 고용 전환, 시민안전 인력 충원 등 위험한 일터와

사회의 주요 원인으로 고용형태와 인력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한 접근관점을 가지고 있음. 아울러 노동자,

시민 재해에 대한 기업 법인. 기업과 정부의 책임자 처벌, 징벌적 손해배상 등에 대해 공약으로 제출하

고 있어, 재발방지를 위한 구조적 대책에 대한 접근관점을 가지고 있음. 다만, 유승민 후보의 경우에는

외주화 금지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이 아니라 기존의 법 제도 안에서 개선 대책을 제출하고 있음. 5

명의 후보 모두 재난대책의 비중이나 구체성에 비해 산재사망에 대한 대책은 부족한 면이 있음.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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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의 경우에는 재난대책에 있어서도 산업적, 기술적 접근 대책이 많이 제시되고 있고, 문재인

후보의 경우에는 피해자,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 제시가 구체화 되어 있음. 심상정 후보의 경우에는 공공

안전 대책에서도 종사 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을 통한 공공안전 대책 제시의 관점이 유지되고 있음.

- 민주노총의 요구에 대해서 유승민 후보를 제외한 모든 후보가 위험의 외주화 금지에 동의했고, 문재인,

심상정, 김선동 후보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동의 공약화했음. 그 외에 감정노동 보호입법, 일터

괴롭힘 방지, 산재은폐, 특수고용노동자 산재보험 적용 등 다수의 민주노총 요구가 공약화 되었음. 민주

노총 요구에 대해 공약화 반영도가 높은 후보는 심상정 후보와 문재인 후보임.

- 공약에 대한 실질 이행 전략과 관련하여 심 상정 후보는 구체적 세부대책을 제시하고 있음. 공공안전 관

련해서 공공기관 조직구성, 성과평가 반영과 연동하고 있고, 산재보험 적용 확대 관련해서는 지자체 인

허가 과정과 연계등 주요 공약들이 실질 이행 될 수 있는 전략을 제출하고 있음. 문재인 후보는 재난안

전 대책 관련하여 가장 광범위한 분야의 세부적인 대책을 제출하고 있음. 헌법에 생명 안전권 명시. 노

동인권 교육에 산재관련 권리 교육, 중장기 계획과 관점을 제출하고 있으며, 공공안전 분야의 인력 증원

에 대해서는 구체적 세부 이행방안을 제출하고 있음.

(2) 세부요구별 입장 비교

과제 세부요구요구 8-1 안전한 일터

중대재해 기업 처벌 강화 - 중대재해기업처벌 제정

위험의 위주화 금지 및

하청산재 원청 책임강화

- 위험업무, 생명안전업무 도급, 재하도급 금지

- 생명안전 업무 기간제, 파견고용 금지 입법

- 하청 산재 원청 책임강화.

- 상시근로자 기준 안전보건관리자 선임. 하청 노동자 참여 확보

- 원 하청 합산재해 도입

- 하도급 안전보건관리비 반영 전면 적용

모든 노동자

산업안전보건법 적용

- 산업안전보건법 적용제외 폐지 및 전면 적용

- 특수고용 노동자 산업안전보건법 적용

- 감정노동 보호입법

- 산재은폐 근절. 병원 신고제도 도입

모든 노동자 산재보험

전면적용및 인정기준 강화

- 특수고용 노동자 산재보험 전면 적용

- 해외파견 노동자, 소규모 건설공사 산재보험 적용

- 산재보상 입증책임 전환 및 심사승인제도 개선

요구 8-2 생명안전이 존중되는 안전한 사회

생명안전업무 외주화 중단․ - 생명 안전업무 외주화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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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대재해 기업처벌 특별법 제정

- 문재인 후보, 심상정 후보, 김선동 후보는 중대재해기업처벌 특별법 제정에 동의하고, 공약에 명시함. 문

재인 후보는 그 외에도 중대재해와 산재다발 사업장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 강화를 공약에 명시함. 심

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는 지난 19대 국회에서 산재사망 처벌강화 법안을 제출한 바 있고, 정의당은

2017년 4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대표 발의 했고, 더불어 민주당 의원도 참여하였음. 안철수 후보는 특

별법 제정이라는 형식은 아니지만 기업자체, 기업경영책임자, 정부 책임자 처벌 및 처벌수준 강화를 제

출하고 있고, 유승민 후보는 화학물질 제품 사고관련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도입을 제출하고 있음. 김선

동 후보는 중대재해 발생 시 사업주에 대한 구속 수사 등 처벌 강화를 공약으로 명시함.

❍ 위험의 외주화 금지

- 위험의 외주화 금지는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김선동 후보가 동의하고 공약에 명시함.

- 문재인 후보는 상시적으로 행해지는 유해·위험 작업의 사내하도급 전면 금지를 공약화 하면서, 공공부

문(위험안전 업무 등)의 간접고용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는 것을 제1공약인 일자리 창출 공약으로 포함

시킴. 또한 원전안전관리 관련업무 외주화 금지와 직접 고용의무화를 원전대책의 하나로 공약에 명시함.

- 안철수 후보는 유해·위험 작업에 대한 도급제한(특정 전문성 도급 제외)를 공약에 명시하였고, 국민의

생명안전 관련 업무와 상시지속적 업무는 정규직 고용원칙 확립을 공약에 명시함.

- 심상정 후보는 생명 안전업무 외주화 및 비정규직 사용금지를 공약으로 제출하면서, 특별히 유료방송산

업 설치, 수리업무, 장애신고 접수 및 고객 상담 업무 하도급 금지를 명시했고, 공공교통 안전업무 비정

규직 사용 원천 금지를 공약으로 제출했음. 심상정 후보는 20대 국회에서 철도, 지하철 선로유지, 화학물

질 등 위험작업 도급금지 산안법 개정안을 입법 발의한 바 있음.

- 유승민 후보는 간접고용을 포함한 비정규직 사용 총량제를 포괄적으로 제시하고 있음.

- 김선동 후보는 유해·위험 업무 외주화 금지를 제출하면서, 특별히 보건의료 분야및 공공 안전 분야 (철

인력확충 - 시민안전 직결 업무 인력 확충

공공안전 대책 수립

- 교통 : 철도, 지하철 내구연한, 1인 승무제 폐지, 육상과적 화주 책

임 도로법 개정

- 산업단지 : 노후원전 폐쇄, 노후산단 전면 재보수 및 보수주기 도입.

산업단지 안전관리 법제화

- 메르스 등 감염성 질환 : 공공의료체계 확립 및 병원인력 확보

- 규제완화 철폐 및 기업규제완화특별조치법 폐기

- 공공안전에 노동자·시민 참여 구조 보장

생명안전 일자리 창출- 안전·보건 관련 각종 전문가 선임 확대

- 기업의 안전보건 투자 공시 제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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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지하철의 선로보수, 정지. 원전 방사능, 화학산업단지 보수정비) 업무 외주화 금지를 공약으로 명시

함.

❍ 하청 산재 원청 책임 강화

- 하청산재 원청 책임강화는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유승민, 김선동 후보 모두 공약에 반영함. 문재인 후

보는 근로조건, 산업안전 분야에 대한 원 하청 공동 사용자 책임 법제화를 공약에 명시하고, 도급사업

시 안전보건조치 규정 위반자에 대한 벌칙 강화로 원청 사업주 책임 강화를 공약화함. 위험작업중지 이

후 작업 재개시 원·하청 노동자 모두에게 참여권 보장을 공약화 함. 안철수 후보는 사내하청 산재예장

에 대한 원청 책임 강화, 사내하청 중대재해 발생 시 원청 사업주 처벌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음. 심상

정 후보는 원청 책임뿐만 아니라 발주처까지 책임범위를 확대하여 공약에 제출하고 있음. 유승민 후보는

원청 사업주에 사전 안전조치 의무화와 동시작업 금지를 법에 명시하는 것으로 공약을 제출하고, 이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작업중지 명령 강화를 공약으로 제출함. 김선동 후보는 고용형태와 무관하게 중대재

해 발생 시 원청의 직접 책임 강화를 공약으로 제출하고, 하청 노동자를 포함한 상시고용인원 기준 안전

관리자, 보건관리자 선임, 안전교육, 안전보건 조치등 원청의 직접 책임 강제화 및 산보위 구성과 명예산

업안전감독관에 하청 노동자 참여 보장을 공약에 명시함.

❍ 모든 노동자의 산업안전보건법 적용

- 산업안전보건법 적용제외 폐지 및 적용확대 : 문재인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산업안전보건법의 근로자 개

념을 재정립하여 동일 사업장내의 하청 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 등 산업안전보건법 적용으로 입법 추진

을 공약으로 제출함. 심상정 후보는 특히 공공. 민간연구기관 산업안전보건법 적용 및 산업안전보건위원

회 실질적 운영을 공약에 명시함. 아울러 또한 기관장, 국공립 총장 평가 시 산업안전보건법 준수 여부

를 반영하고, 현장 실습제도 전면 개편으로 현장실습생의 안전과 인권 보장 및 관리 감독 강화를 공약에

명시하는 등 구체화 함. 위험 작업에 대해 심상정 후보는 유해물질에 대한 알권리와 작업 중지권 보장을

공약화 했음.

- 감정노동 보호 입법 및 일터 괴롭힘 금지: 감정 노동보호입법은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후보가 공약에

반영함. 문재인 후보는 감정노동자의 긴급 대피권 보장을 비롯한 사업주 의무를 규정하는 법 개정, 산재

인정 등을 제출하고 있으며, 이는 모든 후보의 공통사항임. 안철수 후보는 심리치유프로그램 도입확대,

상담비 지원, 업무 중지권, 수사기관 고발, 유급휴가 부여등 사업주 의무를 구체좌 하여 공약으로 제출

함. 특히 고객에 의한 갑질 행위 성희롱 방지 법제화, 가해자에 대한 손해배상과 가해자를 옹호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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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에 대한 처벌 근로기준법 명시도 제출함. 일터 괴롭힘 금지에 대해서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후보가

공약으로 제출함. 안철수 후보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를 명문화 하고, 위반 시 처벌에 대해서는 노동위

원회에 인권침해 구제 담당 조직을 신설하여 구제하며, 신고를 이유로 한 불이익 금지 및 지속적 괴롭힘

에 대해 산재를 인정하고, 관련차 처벌, 예방 교육 실시 의무화를 공약으로 구체화 하고 있음

- 산재은폐 : 문재인 후보는 산재발생 신고의무 위반 사용자에게 형사처벌을 부과하고, 양벌규정으로 규율

하며, 산재은폐 사업장에서는 사업주는 물론 가담 관련자 모두 처벌로 일벌백계하는 것을 공약으로 제출

함. 안철수 후보는 병원신고제도 도입 등 산재은폐 근절 제도개선과 산업안전감독 강화를 공약으로 제출

함.

❍ 모든 노동자의 산재보험 적용과 인정기준 확대

- 특수고용 노동자 산재보험 적용확대에 대해서는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김선동, 유승민 후보 보두가 공

약으로 제출하고 있음. 문재인 후보는 특수고용 산재보험 의무가입 강제화와 더불어, 민간보험인 농어업

인 안전보험을 농어민 산업재해보험법으로 개정 사회보험으로 전환하는 것을 공약으로 제출함. 안철수

후보는 특수고용 산재보험 적용, 출퇴근재해 산재보험 적용, 예술인 4대 보험 지원 확충, 학생 연구원 산

재보험 가입을 공약으로 제출함. 심상정 후보는 특수고용, 해외파견, 농민, 1인 자영업자 산재보험 전면

적용으로 적용범위 확대가 가장 넒음. 또한 실질화 방안으로 중소업체 인허가 과정에서 산재보험 가입

강제 규정 도입 등을 공약화 하고 있고 차등 보험료 폐지도 공약화 함. 출퇴근재해, 감정노동, 공황장애,

심야노동 수면장애등 직업병 인정 확대와 아울러 산재보험 사각지대 해소로 전 국민 산재 안전망 보장

을 주요 공약으로 제출하고 있음. 아울러 건강보험공약에서 상병수당 도입을 공약으로 제출하고 있음.

김선동 후보는 간병인등 비공식 부문 노동자에 대한 산재보험 적용확대를 제출했고, 산재보험의 공적 의

료보장 확대와 기능강화를 공약으로 제출하면서, 산재신청에 대한 근로복지공단의 사전 승인 절차를 폐

지하고, 의료기관에서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의 구분 및 산재보험 신청 업무를 대행하도록 하고, 산재심사

평가원을 도입, 적용대상 범위, 단일 보험 요율제도 적용을 공약으로 제출함. 또한 산재 치료 후 원 직장

복귀 의무화 제도 도입, 산재보험 선보장 사후평가제도 실시 도입과 대기업의 산재보험료 부담을 증액하

고, 소규모 영세 사업장에 대한 산재보험료 국고 지원을 공약으로 명시함.

❍ 생명안전 업무 외주화 중단과 안전인력 충원

- 생명안전업무의 외주화 중단에 대해서는 모든 후보가 정규직 고용 원칙을 제출하고 있고, 외주화된 안전

업무의 직접 고용 전환을 공약으로 제출하고 있으며, 원전, 대중교통 등 특정 분야를 명시하는 후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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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음. 안철수 후보는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및 공공부문 안전인력의 정규직 직접 고용을 명시하고 있

고, 생명안전 관련 업무는 기간제, 파견제 사용 제한을 제시하고 있음. 안전인력 충원 관련해서 문재인

후보는 소방관, 근로감독관등 안전관련 서비스 공무원 일자리 창출이 주요 공약으로 배치되어 있음. 안

철수 후보는 시민안전 직결되는 공공부문의 안전인력 확충을 제시하고 있으나, 명시적으로는 경찰 소방

직 공무원을 제출하고 있음. 유승민 후보도 소방인력 확충을 공약으로 제출하고 있음. 심상정 후보는 전

문성 갖춘 방재안전 직렬 공무원 확충, 5년간 단계적으로 소방 공무원 부족 인력 확충을 공약으로 제출

하고, 여객운수 사업법에 버스 적정인력명시 및 규제 강화와 더불어 이행방안으로 안전인력 충원 가로막

는 총액 인건비제 공공기관부터 폐지를 공약으로 제출하고 있음.

❍ 공공안전

* 민주노총 주요 요구는 공공교통, 노후원전 및 산단, 메르스 대책, 규제완화 및 노동자, 시민 참여임.

-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유승민, 김선동 후보 모두 노후 원전 폐쇄 및 신규원전 중단등 원전 대책과 메

르스등 감염성 질환 관련 대책을 공약으로 제출하고 있음.

- 문재인 후보는 공공교통 관련해서는 시설 개선, 안전교육 홍보 등의 수준으로 답변하고 있음. 감염성 질

환 관련해서는 공공병원 위상 강화 등으로 공약 반영되어 있으며, 화학물질 알권리 보장에 관한 특별법

제정 추진 등을 공약화 하고 있음.

- 안철수 후보는 화학물질 안전관리 등록을 위한 국가 공공기관의 기능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제출하고 있

음. 규제완화와 안전에 대한 정부기관의 기능을 분리하고, 안전관련 규제완화에 대해 국민 안전처 등 안

전관련 기관의 거부권 부여를 정책으로 제시하고 있음. 그러나 규제프리존법 등에 찬성하고 있는 상황

임.

- 심상정 후보는 공공안전의 실질 이행 전략을 제출하고 있음. 그 내용으로는 모든 공공기관에 안전관리

실 설치 법제화하며, 공공기관 경영평가 항목에 안전경영평가 지표를 도입하는 등이며, 안전관리 운영위

원회를 설치하여 임원, 안전점검 전문가, 위탁 용역업체, 관련 시민단체 참여를 보장하는 것을 공약화

함. 또한, 사업장 감시와 산재인정 기준 관련 노동자 참여를 공약화 하고 있음. 규제완화에 대해서는 산

업계, 시민사회, 학계, 노동계를 아우르는 대통령 직속 ‘지능정보사회 자문위원회 구성하여 인권, 노동,

안전, 환경을 중심으로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규제체계 정립을 공약화함. 원자력 안전위원회, 화학사고

지역사회 알권리법 제정 및 화학물질 관리 위원회에 주민참여 등 노동자, 시민참여 확대를 주요 공약화

함. 공공교통 안전은 운수 노동자의 충분한 임금과 휴식시간 보장 및 안전사고 원인 제공자 사후적 처벌

강화, 비정규직 사용 원천금지를 공약으로 제출하고 있음. 감염성 질환 관련 의료인력 확대와 인구 1천

명 당 1명 이상으로 공중 보건인력 확대와 비정규직 철페 및 보건직 공무원 전환을 공약으로 제출하고

있음.

- 김선동 후보는 보건인력 확대 및 공공의료 확대와 의료전달체계 전면 개편을 공약으로 제출하고, 공공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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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관련해서는 지하철 2인 승무 의무화와 버스 노동자 노동시간 단축을 공약으로 제출하고 있음.

❍ 기타 공약

-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유승민, 김선동 후보 모두 재난 발생 시 콘트롤 타워, 소방과 해경등 국민 안전

처 개편, 재난 발생 지휘체계에 대한 공약을 제출하고 있고, 피해자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 집단

소송제도 도입등에 대해 찬성하는 공약을 제출함.

-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유승민, 김선동 후보 모두 미세먼지, 원전, 기후 에너지, 생활안전등 다양한 분야

의 안전대책을 제출하고 있음. 문재인 후보가 가장 다양한 분야의 세부적인 안전 대책을 제출하고 있음.

안 철수 후보는 기술적 대응체계 구축을 안전공약에도 주요한 기조로 제출하고 있음.

- 문재인 후보는 개헌안에 국민 안전권을 기본권으로 명시를 공약으로 제출함. 국가적 재난사건에 대한 독

립 조사위원회 설치 및 국가 재난 트라우마 센터등 피해자 구제 대책을 주요 공약에 반영하고 있으며,

분야별 안전대책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을 반영하고 있음. 산재와 관련해서 노동인권 교육으로 산업

안전보건과 산재보험에 대한 교육 실시를 추가적으로 제출하고 있음. 심상정 후보는 헌법에 생명 안전권

명시 뿐 아니라 안전사회 전환 특별법 제정을 공약으로 제출하고 있으며, 피해자 구제 관련하여 소비자

기본법 개정을 공약으로 제출하고 있음. 안철수 후보는 재난참사 피해자 관련 국가주도로 기금을 신설하

여 국가가 우선 배상하고 구상권 청구제도를 공약에 반영하였음. 유승민 후보는 울산 지역 공약으로 <산

재 모 병원 건립>을 제출하고 있음. 이는 박근혜 정권의 대선 공약이었음. 산재 모병원 건립의 필요성은

동의하고 있으나, 울산의 지역선정 타당성에 대해 전문가, 시민단체 반대로 실질 추진되지 못한 공약이

었음. 김선동 후보는 피해자 권리 관련 환경오염 피해 구제제도 실효성 강화를 위해 적용대상 및 책임보

험 의무가입 확대를 공약으로 제출하고 있음.

9) 보수정치독식구조 개혁

- 심상정 후보와 김선동 후보는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 도입 △18세 선거권 보장 △국민소환제 △국민

발안제 도입 △정당설립 조건 완화 △전국단위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 등 정치제도 개혁 관

련 민주노총 요구안에 대해 모두 수용 입장을 보였음.

- 문재인 후보는 △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 도입 △18세 선거권 보장 △국민소환제, 국민발안제 도입 △정

당설립 조건 완화에 대해서는 수용 의견을 보내왔고, △전국단위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 요구

에 대해서는 정당명부 비례대표제에 찬성하나 득표합산과 의석배분의 단위에 대해서는 전국 단위로 못

박지 않고 전국 혹은 권역 중에서 표의 등가성과 대표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논의해서 정하자는 의견

을 보내왔음. 또한, 참정권 확대 요구에 대해서도 18세 선거권 보장을 제외하고는 ‘선거 참여 확대를

위한 현행 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공감.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공론화 필요’라고 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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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정책보고서 2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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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일 유급공휴일 지정과 투표종료 시간 오후 9시로 연장과 △공무원·교사, 공공기관·협동조합 노동

자 정치활동 보장에 대해서 명시적으로 수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표현하였음. 또, 의원

정수 확대 요구에 대해서도 명확히 찬성하지 않고, 선진민주주의 국가에 비해 의원정수가 부족하고, 공

무원 등의 정치활동에 대한 규제는 개선이 필요함. 그러나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한 만큼 추후 논의가 필

요함이라는 의견을 보내왔음.

10) 한반도·동북아 평화 실현과 남북관계 개선

(1) 총평

- 현재 한국 사회 앞에 놓인 가장 가시적인 위기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배치 및 북한 핵·미사일

을 둘러싼 동북아 전략지형의 변화와 갈등임. 특히 사드 배치는 차기 정부의 외교 안보 정책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임.

- 통일, 외교, 안보, 국방 분야는 나라의 주권, 운명을 결정한다는 측면에서 가장 중요함에도 국민 촛불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서 그동안 안보 문제가 국내 정치에 악용되는 구태와 악습을 버리기는커녕 가장

문제를 드러내고 있음.

-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통일, 외교, 안보, 국방 분야에서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함. 사드 배치 문제만

보더라도, 안철수 후보는 지난 해 7월 10일 당론으로 정한 사드 반대를 뒤집었음. 합의서를 본적도 없다

면서 한미간 합의를 지켜야 한다거나, 지난해 10월 20일 한미 국방장관의 사드배치를 변화 근거라 말하

지만 이미 불법적으로 결정한 사드 배치를 한미 국방장관이 재확인 한 수준으로 상황이 변했다는 주장

은 변명에 불과함. 촛불 민심이 거세게 일던 시기에는 사드 반대를 외치다 대선 코앞에서 보수 표를 의

식해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볼 수밖에 없음.

- 문재인 후보는 ‘전략적 모호성’으로 차기 정부에서 논의하겠다고 하지만 이미 현실에선 사드 배치가

박근혜와 함께 처벌받아야할 공범들에 의해 불법적으로 강행되고 있어 되돌리기 어려울 수 있음. 사드

배치가 가져올 한반도 평화 위협, 동북아 신냉전 상태에 대해 안이하게 판단하거나 집권을 위해 보수표

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보신주의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음.

- 한일 ‘위안부’ 굴욕합의에 대해서는 모든 후보가 폐기, 재협상 의견을 냄. 사드 배치 문제와 비교하면

앞뒤가 맞지 않음. 사드 배치는 국가 간 합의라 지켜야 하고, 한일 위안부 합의는 거부하고 재협상 하겠

다는 것은 국민적 반감과 한미동맹에 얽매인 한계와 보수층을 인식한 것 때문으로 보임.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통일, 외교, 안보 분야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권을 가진 국가답게 국익을 중심으로 정책

을 제시해야 함.

- 이번 조기대선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새로운 나라를 세우는 것이고, 이는 분단과 정전체제를 뛰어넘어야

가능한 것으로 누구보다 이번 대선에 나선 후보는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 통일에 대한 확고한 전망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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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해야만 함.

(2) 세부요구별 입장 비교

- 한반도·동북아 평화 실현과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민주노총 정책 요구안은 박근혜 정부 탄핵 뒤 사드,

북핵 위기 해소 등 국민적 요구에 기초하여 시급한 현안 중심으로 크게 두 영역에서 세부적인 구체 내

용은 6가지 세부 요구안으로 구성했음.

- 문재인 후보는 사드 한국 배치 및 한미일 MD 편입 중단 문제에 대해 새 정부에서 원점 재검토, 한일군

사정보보호협정 폐기는 검토 후 유효기간에 맞춰 지속 여부 결정한다고 답했음. 남북관계 개선 분야인

북한 붕괴론 폐기 평화공존, 화해협력, 평화협정 체결에 대해 기타에 답을 했음.

- 심상정, 김선동 후보는 6개 분야의 민주노총 정책 질의에 대해 모두 수용 입장을 밝힘.

- 안철수 후보 등은 관련 분야에 답변을 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