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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2013년 2 월 20일(수) 오전 11시에 본교 평화의 전당에 서 거행되었다. 예년과 같이 추운 날씨 속에 졸업생을 비롯한 축하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언론정보대학원은 이번 학위수여식 을 통해 언론학 석사 10명을 배출해 1989년 개원 이래 총 600여명의 석사 졸업생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번 학기 졸업생 명단은 다 음과 같다. ■김희연(홍보) - 매체와 MPR 전술의 풍요도 및 커뮤니케 이션 속성에 관한 연구 : 광고 PR 및 마케팅 실무자를 대상 으로 ■원혜진(디지털영상) - 캐릭터 저작물의 저작권 보호에 관한 연구 : 판례분석 을 중심으로 ■이지선(스피 치·토론) - 판매원의 공감커뮤니케이션이 고객만족과 구매관련 행동에 미치는 영향 정다와(스피치·토론) - 수도권 결혼 이주 여 성의 건강 관련 삶의 질과 의료기관 이용에 관 한 연구 ■고유나(대중예술), ■김낙규(방송), ■김카타리 나(스피치·토론), ■민지선(홍보), ■서윤옥 (신문·잡지),■천루이펑(대중예술)(총10명) 2012년 12월 11 일(화) 오후 7시 경희 대학교 청운관 6층 619호 세미나실에 서 제 12회 경희언론 문화인상 시상식이 열렸다. 수상자는 본 교 신문방송학과(83 학번)를 졸업한 영화 제작사 리얼라이즈 픽쳐 스 대표이사 원동연씨. 12번째를 맞은 경희언 론문화인상은 국가의 언론발전과 문화창달에 크게 기여하고 경희의 자긍심을 높여준 동문 의 공로를 널리 알리기 위한 상이다. 이날 행사는 이광재 명예교수와 이인희 언 론정보대학원장을 비롯하여 많은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창남 부원장의 사회로 진행 되었다. 시상식은 이인희 언론정보대학원장 환영사와 원동연씨의 약력 및 공적 소개 후 상 패 및 메달 수여가 있었다. 시상식 이후 이광 재 전 대외협력부총장이자 명예교수의 축사 가 이어졌고, 수상자 답사에서는 “영화제작자 로서 해오던 일을 꾸준히 해왔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신 학교와 동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원동연 수상자는 1231만명(2013년 2월 16 일 기준)을 돌파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제작한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직을 맡고 있다. 1995년 ‘돈을 갖고 튀어라’로 시작하여, 마지 막 늑대, 미녀는 괴로워, 마린보이 등 많은 작품 을 제작하였으며, 2012년 5월에는 시나리오 표 준계약서를 적극 지지하며 기존 영화계의 잘못 된 관행을 개선하고자 하는 등 한국 영화산업 발전에 기여하였다. 또한 2004년 제네시스 픽 쳐스 대표이사와 2006년 아시아·퍼시픽 프로 듀서스 연합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영화 제작사협회(KFPA)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1996년 국내 최초로 대학원에 개설된 스피치·토론 전문과 정 제 21기 총 6명이 2012년 12월 20일(목) 4개월 과정을 수료 하였다. 수료생들은 이날 저녁 청운관 6층 613호 세미나실에 서 열린 수료식에 참석해 언론정보대학원 이인희 원장으로부 터 수료증을 받았다. 제 21기 스피치·토론 전문과정 수료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지연, 안미옥, 윤도선, 이소영, 이원희, 임정빈 제 12회 경희언론문화인상 시상식 개최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이사 원동연 동문 수상 제 21기 스피치·토론 전문과정 수료식 2013학년도 1학기 이상원(조교수), 언론정보학과 신 임교수로 부임하였다. 이상원 교수는 미국 플로리다대 (University of Florida)에서 언론학 박사 학위를 취득 하고 센트럴미시건대(Central Michigan University) 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bile Marketing의 편집위원으로 활 동하고 있다. 언론정보대학원은 중국 상해교통대학교 미디어디자 인대학에서 2013년 4월 21일(일)부터 4월 26일(금)까지 5 박 6일 과정으로 해외 연수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본 대학원에서 개설한 프로그램은 정규 교과목 이외에 원생의 글로벌 미디어에 대한 이해와 안목을 넓히기 위해 전공과 연계된 해외 연수프로그램이다. (관련기사 4면) 신임 이상원교수 부임 ‘글로벌 미디어 리더십’ 프로그램 상해교통대학과 협력 개설 발행인 이인희 | 편집인 손백현 | 발행처 경희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행정실 | 주소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로 26 (Tel 961-0560~1) | 발행일 2013년 2월 28일 vol. 49 Graduate School of Journalism & Communications 언론정보대학원보 “더욱 큰 활약을 기대합니다” 2012학년도 전기 석사 10명 졸업 소감을 말하고 있는 원동연 수상자 전문과정 수료식이 끝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 터 신정아직원, 김창남부원장, 이인희원장, 김지연, 안미옥, 장해순교 수, 이원희, 임정빈, 손백현실장) 졸업생들이 학위 수여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희연, 원혜진, 이지선, 김낙규, 이인희원장, 정다와, 김카타리나, 고유나)

언론정보대학원보 - khu.communication.ac.krkhu.communication.ac.kr/home/khspeech/www/bbs/... · 언론정보대학원 행정실의 이영태 행정직원과 차민희 조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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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2013년 2

월 20일(수) 오전 11시에 본교 평화의 전당에

서 거행되었다. 예년과 같이 추운 날씨 속에

졸업생을 비롯한 축하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언론정보대학원은 이번 학위수여식

을 통해 언론학 석사 10명을 배출해 1989년

개원 이래 총 600여명의 석사 졸업생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번 학기 졸업생 명단은 다

음과 같다.

■ 김희연(홍보) - 매체와 MPR

전술의 풍요도 및 커뮤니케

이션 속성에 관한 연구 : 광고

PR 및 마케팅 실무자를 대상

으로 ■원혜진(디지털영상)

- 캐릭터 저작물의 저작권

보호에 관한 연구 : 판례분석

을 중심으로 ■이지선(스피

치·토론) - 판매원의 공감커뮤니케이션이

고객만족과 구매관련 행동에 미치는 영향 ■

정다와(스피치·토론) - 수도권 결혼 이주 여

성의 건강 관련 삶의 질과 의료기관 이용에 관

한 연구

■ 고유나(대중예술), ■김낙규(방송), ■김카타리

나(스피치·토론), ■민지선(홍보), ■서윤옥

(신문·잡지), ■천루이펑(대중예술) (총 10명)

2012년 12월 11

일(화) 오후 7시 경희

대학교 청운관 6층

619호 세미나실에

서 제 12회 경희언론

문화인상 시상식이

열렸다. 수상자는 본

교 신문방송학과(83

학번)를 졸업한 영화 제작사 리얼라이즈 픽쳐

스 대표이사 원동연씨. 12번째를 맞은 경희언

론문화인상은 국가의 언론발전과 문화창달에

크게 기여하고 경희의 자긍심을 높여준 동문

의 공로를 널리 알리기 위한 상이다.

이날 행사는 이광재 명예교수와 이인희 언

론정보대학원장을 비롯하여 많은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창남 부원장의 사회로 진행

되었다. 시상식은 이인희 언론정보대학원장

환영사와 원동연씨의 약력 및 공적 소개 후 상

패 및 메달 수여가 있었다. 시상식 이후 이광

재 전 대외협력부총장이자 명예교수의 축사

가 이어졌고, 수상자 답사에서는 “영화제작자

로서 해오던 일을 꾸준히 해왔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신 학교와 동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원동연 수상자는 1231만명(2013년 2월 16

일 기준)을 돌파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제작한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직을 맡고 있다.

1995년 ‘돈을 갖고 튀어라’로 시작하여, 마지

막 늑대, 미녀는 괴로워, 마린보이 등 많은 작품

을 제작하였으며, 2012년 5월에는 시나리오 표

준계약서를 적극 지지하며 기존 영화계의 잘못

된 관행을 개선하고자 하는 등 한국 영화산업

발전에 기여하였다. 또한 2004년 제네시스 픽

쳐스 대표이사와 2006년 아시아·퍼시픽 프로

듀서스 연합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영화

제작사협회(KFPA)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1996년 국내 최초로 대학원에 개설된 스피치·토론 전문과

정 제 21기 총 6명이 2012년 12월 20일(목) 4개월 과정을 수료

하였다. 수료생들은 이날 저녁 청운관 6층 613호 세미나실에

서 열린 수료식에 참석해 언론정보대학원 이인희 원장으로부

터 수료증을 받았다.

제 21기 스피치·토론 전문과정 수료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 김지연, 안미옥, 윤도선, 이소영, 이원희, 임정빈

제 12회 경희언론문화인상 시상식 개최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이사 원동연 동문 수상

제 21기 스피치·토론 전문과정 수료식

2013학년도 1학기 이상원(조교수), 언론정보학과 신

임교수로 부임하였다. 이상원 교수는 미국 플로리다대

(University of Florida)에서 언론학 박사 학위를 취득

하고 센트럴미시건대(Central Michigan University)

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bile Marketing의 편집위원으로 활

동하고 있다.

언론정보대학원은 중국 상해교통대학교 미디어디자

인대학에서 2013년 4월 21일(일)부터 4월 26일(금)까지 5

박 6일 과정으로 해외 연수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본 대학원에서 개설한 프로그램은 정규 교과목 이외에

원생의 글로벌 미디어에 대한 이해와 안목을 넓히기 위해

전공과 연계된 해외 연수프로그램이다. (관련기사 4면)

신임 이상원교수 부임

‘글로벌 미디어 리더십’ 프로그램

상해교통대학과 협력 개설

발행인 이인희 | 편집인 손백현 | 발행처 경희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행정실 | 주소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로 26 (Tel 961-0560~1) | 발행일 2013년 2월 28일 vol.49

Graduate School of Journalism & Communications

언론정보대학원보

“더욱 큰 활약을 기대합니다”2012학년도 전기 석사 10명 졸업

▲ 소감을 말하고 있는

원동연 수상자

▲ 전문과정 수료식이 끝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

터 신정아직원, 김창남부원장, 이인희원장, 김지연, 안미옥, 장해순교

수, 이원희, 임정빈, 손백현실장)

▲ 졸업생들이 학위 수여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희연, 원혜진, 이지선, 김낙규, 이인희원장, 정다와,

김카타리나, 고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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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칼럼 02

한국은 스마트 기기 확산이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나라중 하나

다. 2012년 말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은 전체 휴대전화 사용자 중

59%가 스마트폰을 쓰고 있어 일본에 이어 스마트폰 보급률에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와 같은 스

마트 기기 확산은 사용자가 네트워크나 컴퓨터를 의식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

경인 “유비쿼터스 사회(ubiquitous society)”에 도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유비쿼터스 사회에서는 모든 IT관련 기기

들이 지능화되어 네트워크로 연결되기 때문에 스마트 기기 사용

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IT 기술 발달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유비쿼터스 사회는 몇몇 도전에 직면해 있다. 사회구성

원간의 “디지털 격차(digital divide) (또는 정보격차)” 문제가 좋

은 예이다. 디지털 격차는 사회가 최신 디지털/정보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나 환경을 갖춘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두

부류로 나뉘어질 수 있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디지털 격차 현

상은 주로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지역 간에도 흔히 볼 수 있는 현

상이다. 국가간 디지털격차 현상은 흔히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

의 최신 정보기술에 대한 접근과 이용의 차이에서 쉽게 볼 수 있

다. 국제연합(United Nations)산하 전문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

합(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에 따르면 2012년

까지 인구 100명 당 인터넷 보급률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차이는 3배 이상이며 브로드밴드 인터넷의 경우에는 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조금씩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모바일의 경우에서도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

다. 개인수준에서의 디지털격차는 주로 소득수준의 차이가 원인

이 되는 경우가 많다. 소득수준이 높은 개인이 디지털기기의 구입

과 이용으로부터 발생하는 비용을 좀 더 감당하기가 쉽기 때문이

다. 지역간 디지털 격차의 쉬운 예는 주로 대도시와 시골지역의 디

지털 기술 접근과 이용의 차이를 들 수 있다. 특히 미국처럼 영토

가 큰 나라에서는 이러한 지역간 격차를 쉽게 찾아 볼 수 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주정부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격차는 나라에 따라서는 세대/인종/성에서도 발생

한다.

디지털 격차는 한 사회에서 다양한 지식에 접근하고 이를 이용

하는데 격차를 초래하며 이는 다시 한 국가의 생산성과 국가 경쟁

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고 개인수준에서는 소득 불균형으로 이어

질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나라에서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다양

한 정책대안을 고려하고 있다.

초기 스마트폰 확산과 관련하여 국가간 디지

털 격차의 정도는 더 심해 진 것처럼 보인다. IT

분야 연구 및 컨설팅 회사인 가트너(Gartner)

의 2011년 말 스마트폰 확산 관련 통계에 따

르면 스마트폰 보급률에 있어서 선진국

과 개발도상국간의 차이는 10배 이상으

로 추정되고 있다. 스마트폰 확산과 관련

하여 세대간의 격차도 흔히 볼 수 있는 현

상이다. 2012년 방송통신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보유율

에 있어서 20대가 58%, 30대가 45%인 반면, 50대는 7%로써 세대

간 큰 격차를 보였다. 미국의 경우도 스마트폰 보급률에 있어서 세

대간 격차는 비교적 뚜렷하다. 닐슨(Nielsen Company)의 통계에

따르면 2012년 초에 18세-24세 연령대에서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62%, 25세-34세 연령대에서는 66%, 35세-44세 연령대에서는

58%였다. 하지만 55세-64세 연령대에서는 33%, 65세이상 연령

대에서는 22%에 그쳤다. 이러한 스마트폰 보급률에 있어서의 세

대간 격차는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에 대하여 고연령 세대가 스

마트폰은 복잡하며 사용하기 쉽지 않다고 인식하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된다.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스마트 기기 확산에 따른 디지털 격차

현상을 쉽게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기기 확산이 향후에

디지털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의 2012년 통계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디지털 격차의 소외 그룹에 속하던 사람들이

스마트 기기 통해 무선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자 중에서 흑인과 중남미계 사람,

소득이 낮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브로드밴드 인터넷 접

속의 주된 수단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

한 현상은 PC를 소유하고 브로드밴드(고정형 브로드밴드(fixed

broadband); 홈 브로드밴드)서비스 요금을 지불하는 것과 비교

해 볼 때, 스마트폰을 통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이 더 비

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 이러한 현상은 일본과

같은 나라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조금 더 분석해 보면 이러한 스

마트 기기를 통한 모바일 브로드밴드(mobile broadband)서비스

의 DSL과 같은 고정형 브로드밴드서비스의 대체여부는 서로 다

른 두 가지 브로드밴드 서비스의 가격과 관련된다. 예를들어 고

정형 브로드밴드 서비스가격이 높고 스마트 기기 가격과 데이터

요금이 낮은 나라일수록 스마트 기기를 통한 모바일 브로드밴드

서비스는 고정형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지

며, 이런 경우에는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간의 디지털 격차가

스마트 기기 확산을 통해서 줄어들 가능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을 재원이 부족한 개발도상국들에 적용해 본다

면 개발도상국들은 브로드밴드 서비스의 빠른 확산을 위해서 고

정형 브로드밴드서비스의 확산 이후에 모바일 브로드밴드서비

스를 확산시키기 보다는 스마트 기기를 통한 모바일 브로드밴드

확산에 주력하는 기술발전에 있어서 일종의 개구리뜀뛰기 전략

(leapfrogging strategy)을 채택할 수 도 있을 것이다. 또한 이렇게

스마트 기기 확산을 통해서 디지털 격차를 줄이려는 나라들은 모

바일 산업의 경쟁을 촉진하고 고연령 세대를 위한 스마트 기기 사

용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는 정책도 필요할 것이다.

유비쿼터스 사회는 기술발전으로 인한 명(明)과 암(暗)이 동시

에 존재하는 사회이지만 세련된 정부정책과, 기업의 효율적인 전

략, 개인의 합리적인 선택이 잘 조화될 때 문제해결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 기기 확산과 디지털 격차 : 도전과 기회

이 상 원 교수

(언론정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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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소식03

저마다의 일터에서 벅찬 일상을 마무리 하고 대학원으

로 달려오는 원우들의 모습을 보며 진정한 열정이 무엇인

지 깨달았습니다. 성공하려면 성공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성공의 인자를 배워야 합니다. 원우들의 뜨거운 열정은

제 자신에게 큰 교훈이 되었습니다. 또한 그간의 나태함

을 반성하고 좀 더 부지런히 살아야겠다는 강한 동기부여

가 되었습니다. 교수님들께 배우는 지식과 원우들을 통해

느끼는 깨달음은 늦은 저녁의 안락함을 포기하기에 충분

했습니다.

깨달음을 주신 교수님과 원우 여러분께 보답하는 심정으로 올 한해 원우회장으로서 봉

사하며 결초보은하겠습니다. 무한경쟁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효율적인 투자

는 자신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열정과 시간을 대학원에 투자하신 원우들에게 제 25대 원우회는

첫째, 대학원에서의 학업 성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인프라 향상과 정보공유의 가교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둘째, 재학 원우 상호간의 교류를 위해 동호회와 소모임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셋째, 동문 선배와 재학생간의 네트워크 형성에 힘쓰겠습니다.

언론정보대학원에서 보내는 2년 6개월의 생활이 즐거움과 보람을 넘어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되도록 제 25대 원우회는 원우 여러분에게 희망을 나누어 드리고 바람을 막아주는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습니다.

“희망을 드리고 바람을 막아주는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습니다”

2013학년도 전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2월 28일(목) 오후 7시 경희대학교 청운관 6

층 619호에서 개최되었다.

이인희 언론정보대학원장과 김창남 부

원장을 비롯한 언론정보대학원 전공 주임

교수진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본교에 입학하는 신입생

들을 대상으로 매학기 시작 전에 대학원 구

성원들이 모여 상견례를 나누는 첫 공식 행

사이다.

2부 행사에서는 신입생들이 학교와 학업

에 대해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수강신청에 관해 설명

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입생 32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문화콘텐츠 학과(6명)

■ 출판·저작권 전공 : 이진희 ■대중예술

전공 : 김준수, 박규원, 이지헌, 지성욱,

홍성향

▲저널리즘 학과(7명)

■ 방송 전공 : 임다혜, 장유진 ■신문·잡지

전공 : 권혁창, 김태겸, 신진호, 유희경, 이

우영

▲전략커뮤니케이션 학과(19명)

■ 광고전공 : 신봉규, 탁윤주 ■홍보전공

: 김미희, 김서경, 김은영, 김현, 박민정,

최정은, 한정진 ■스피치·토론 전공 :

김태희, 박운경, 이수용, 이승은, 이윤

희, 정병문, 조현명 ■정치커뮤니케이

션 전공 : 김경종, 송동석, 장지연

직원 1명, 조교 1명 새 얼굴

언론정보대학원 행정실의 이영태 행정직원과 차민희

조교가 임기가 만료되어 2013년 1학기부터 새로운 행정

직원과 조교가 행정실의 업무를 맡아보게 되었다. 차민

희 조교는 “좋은 분들과 오랫동안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는 인사를 남겼다. 앞으로 함께할 언론정보대

학원의 직원 및 조교와 담당업무는 다음과 같다.

대학원장 : 이인희 교수

부 원 장 : 김창남 교수

행정실장 : 손백현(행정 총괄)

행정직원 : 신정아(교무·학사·등록·예산)

조아라(교무·학사·통계·전문과정)

조 교 : 노보람 (수업보조, 학적변동상담, 교강사관리)

박 솔 (종합시험, 교과과정상담, 원보발행,

동문관리)

2013학년도 전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열려행정실 소식

제 25대 원우회 임원진

•원 우 회 장 심재용 정치커뮤니케이션전공 47기 [email protected]

•부 회 장 임평순 스피치·토론전공 47기 [email protected]

•총 무 이 사 김지아 스피치·토론전공 48기 [email protected]

•기 획 이 사 서동수 스피치·토론전공 47기 [email protected]

•복 지 이 사 박연화 스피치·토론전공 47기 [email protected]

•홍 보 이 사 김지현 방송전공 47기 [email protected]

•문 화 이 사 박성근 방송전공 48기 [email protected]

•교 육 이 사 구화선 스피치·토론전공 48기 [email protected]

•사 업 이 사 최우성 스피치·토론전공 48기 [email protected]

•자문위원장 김승래 정치커뮤니케이션전공 47기 [email protected]

•편집위원장 배상복 신문·잡지전공 47기 [email protected]

•감 사 장세풍 신문·잡지전공 47기 `̀ [email protected]

심 재 용

제 25대 원우회장(정치커뮤니케이션전공 47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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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피아인들의 소통 축제인 제 7회 스피치콘서트가 2012년 12월 8일(토)

청운관 지하 1층 117호실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일곱 번째를 맞이한 이번 스피치콘서트 행사는 ‘힐링유-나만의 노하우로 당

신을 치유해드립니다’라는 주제로, 콘테스트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선·후배들의 따뜻한 격려 속에 하나가 되고, 관계 속에 존재하는 우리가 소

통해야 하는 의미를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행사전체 진행을 맡아준 임평순씨(스피치·토론 전공 47기)는

다양하고도 재미있는 말솜씨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순조롭게

행사를 도왔으며 경희대학교 음악학과에서 성악을 전공하는 학

부생 3명(전걸, 전보금, 김재혁)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지

금 이 순간’, ‘오! 해피데이’를 불러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인희 대학원장님은 축사에서 “상대방에게 신뢰와 감동을 주

는 설득력 있는 자기표현의 스피치는 아주 중요한 능력에 속한다”

고 말씀해 주셨다.

특히 이번에 진행된 콘테스트 형식의 스피치콘서트에는 이인

희 대학원장님을 비롯하여 허경호 스피치·토론전공 주임교수님과 임희경 교

수님이 심사를 맡아주셨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우리나라 웃음치료 베테랑!’ 경력의 한국펀경영

연구소장 조혁균씨(스피치·토론전공 47기)는 ‘내안의 긍정을 깨워라’ 라는

제목으로 열정적인 스피커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두 번째로 이성철씨(스

피치·토론전공 48기)는 ‘사랑한다면 ~~해라’, 세 번째로는 박연화씨(스피

치·토론전공 47기)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소통전략’, 네 번째는 김영철

씨(경희대학교 경제학과 재학)는 ‘이성의 사랑을 얻는 방법’, 다섯 번째 최우

성씨(스피치·토론전공 48기)는 ‘Where is the communication?’, 여섯 번

째 김현진씨(스피치·토론전공 48기)는 ‘너는 내 운명’ 이란 제목으로 그리

고 마지막으로 서동수씨(스피치·토론전공 47기)는 ‘아직 성

공하지 못한 남자의 행복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감동을 주는 스

피치를 펼쳤다.

무대에 오른 일곱 명의 스피커들은 시간 내내 재미있고 열띤

스피치를 선보였으며, 입상자들은 트로피와 상품, 꽃다발을 받

고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의사와 약사는 우리의 신체

를 고쳐주지만, 신뢰와 감동을 주는 스피치는 우리의 마음을 치

유한다는 생각을 해보면 스피치 전공자의 한사람으로서 자부심

을 갖게 된다.

제 7회 스피치콘서트는 ‘시작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작

되었고, 더 나아질 다음의 스피치콘서트를 상상해보면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에 행복하다.

이번 제 7회 스피치콘서트를 위해 도와주신 이인희 대학원장님을 비롯하여

허경호 교수님과 임희경 교수님, 그리고 언론정보대학원 행정실에 감사를 드리

며, 기획, 진행, 출연자로 애써주신 선·후배들과 후원을 아끼지 않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감동을 주는 스피치는 우리의 마음을 치유한다”조 성 민

제 7대 스토피아회장(스피치·토론전공 46기)

본 대학원은 정규 교과목 이외에 원생의 글로벌 미디어에 대한 이해와

안목을 넓히기 위해 전공과 연계된 해외 연수프로그램을 아래와 같이 개설

하여 운영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모집대상 : 경희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재학생

●연수장소 : 중국 상해교통대학교

●연수기간 : 2013. 4. 21(일) ~ 2013. 4. 26(금) 5박 6일

●모집인원 : 20명내외

●신청기간 : 2013. 2. 22(금) ~ 2013. 3. 6(수)

●접수방법

1. http://khu.communication.ac.kr/ 언론정보대학원 홈페이지 접속

2. 공지사항에서 참가신청서 다운로드 및 작성

3. 참가신청서 첨부하여 [email protected]로 전송, 혹은 언론정보

대학원 행정실 방문 제출

4. 언론정보대학원 행정실에 접수 완료 확인 요망

●특전 : 1. 대상기관의 수료증(소정양식)을 발급받아 제출할 경우 전공선

택과목 2학점 인정.

2. 교통대 총장 또는 학장 명의로 수료증 수여

●주최 : 경희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상담문의 : 02) 961 - 0560~1 / [email protected]

기초에서 중급까지 SPSS를 활용한 통계분석 및 논문작성 위한 실습

2012학년도 2학기 처음 개설된 통계분석 강좌는 논문을 준비하고 있는

수강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기초에서 중급까지 SPSS를 활용한 통계

분석 및 논문작성을 위한 실습 강의로 진행된다.

특히 학술논문 작성에 필요한 초·중급 통계분석방법의 이해와 활용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강좌 초반부에는 통계분석에 필요한 기초지식 습득

및 SPSS 통계 프로그램의 기본적인 실행방법을 익히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주차별 개별통계분석방법을 익힌 후 수강생이 직접

SPSS를 활용해 해당 통계방법을 실행하고, 출력결과를 분석해 실제 논문

에서 분석결과를 제시하는 작성방법까지 습득하게 된다.

황경아 담당 교수는 “통계분석 및 활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논

문작성을 망설이거나 걱정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최대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강좌인 만큼, 본 강좌를 통해 수강생들이 논문 작성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과목을 수강한 김종래씨는 “담당교수님의 꼼꼼한 준비와 열정을 바

탕으로 수많은 논문들에 나온 연구 문제와 방법, 그 증명 과정을 이해하게

됐고 SPSS 프로그램까지 다루며 머리와 손으로 통계를 익혔다”고 수강 소

감을 전했으며, 또한 권희정씨는 “4학기 동안 들었던 수업 중에서 가장 만

족했던 과목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다른 학우들에게도 추천하고 싶

다”고 수강 소감을 밝혔다.

‘글로벌 미디어 리더십’ 프로그램 상해교통대학과 협력 개설

통계분석 강의

대학원소식 04

▲ 스피치콘서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현진씨가 발표

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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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요약05

캐릭터산업은 고성장 유망산업으로 중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캐릭터 하나가 특정 문화

를 광범위하게 전파하는 역할과 더불어 경제적 파급효

과 또한 크게 불러일으킨다는 사실은 이제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하나의 캐릭터를 통해 상품화가 이루어지

고 다양한 비즈니스가 전개되어 유통이 되면서 기하급

수적으로 큰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저작권 침해사례와 불법 복제품을 제조하여 발생되는 피해의 심각성은 우려할

만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본 연구의 주된 목적은 캐릭터 저작물의 활성화를 위하여 캐릭터의 유형

적 특성과 창작성의 기준을 파악함으로써 저작권 침해의 요건이 무엇인지 판

례 분석을 통하여 분석하는 것에 있다. 판례에 나타난 캐릭터 유형을 동물형

캐릭터와 인간형 캐릭터로 분류하여 살펴본 결과, 동물형 캐릭터는 동물의 형

태에 기초하고 있지만 의상과 동작을 표현함에 있어 동물을 의인화하여 나타

냈으며 주로 상품화를 통해 이미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품들과 유사한데

서 파생된 사건들로 캐릭터 창작시 기존에 출시된 캐릭터의 동물 유형을 아이

디어에 착안하거나, 호감 가는 동물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캐릭터를 독자적인 저작물로 인정하는지 여부와 함께 시

각적 저작물 혹은 어문적 저작물에 따라 저작권 보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 살펴보았다. 창작성을 가진 시각적 저작물은 독자적인 저작물로 보호받기

수월한 반면 소설이나 드라마의 등장인물 등을 나타내는 픽셔날 캐릭터는 어

문적 저작물로, 독자적인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경우는 드물다. 시각적 저

작물이 전체적인 시각적 요소로 캐릭터의 특징을 구별하는데 반해 어문적 저

작물은 세부적인 구성요소를 모두 판단하여 독자적인 저작물로 인정받기 어

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캐릭터 저작물의 저작권 침해를 판단하는 실질적 유사

성을 중심으로 알아본 연구결과, 캐릭터의 특성상 필연적으로 유사하게 표현

될 수밖에 없는 부분은 저작권법으로 보호받기 어려우며 캐릭터에서 미세한

차이들의 조합이 실질적 유사성을 구분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

였다. 앞으로 캐릭터산업의 발전 및 보호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나가기

위하여 인기 캐릭터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캐릭터산업의 관리와 확장

에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국제적으로 저작권 보호가 강화되는 추세가 캐

릭터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에 대비해야 하지만 이것을 오히려 위기

를 기회로 삼아 적극적으로 한류 캐릭터콘텐츠가 탄생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

을 기울여야 한다.

캐릭터 저작물의 저작권 보호에 관한 연구- 판례 분석을 중심으로 -

원 혜 진 디지털영상전공 42기

기업은 생존을 위해 고객과 시장변화에 민감하게 반

응하며 마케팅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한다. 과거에 거래

중심의 일회성거래에 만족했던 기업은 다른 기업과의

경쟁과 고객의 주권 향상에 따른 변화를 겪게 되면서,

고객과의 장기적인 거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계구

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본 연구는 고객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관계마케팅을 기반으로 판매원의 공감 커뮤니케이션이 고객만족

과 구매관련행동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연구를 진행하였다. 판매원

의 공감커뮤니케이션 으로서의 독립변수는 공감(고객유형파악, 개인화서비스,

정서적공유)과 공감표현(경청, 호응, 표정, 자세, 시선), 종속변수는 구매관련행

동(구매의도, 구매행동, 장기적 관계지향성)으로 설정하였으며, 독립변수와 종

속변수를 매개하는 매개변수로는 만족을 설정하였다. 연구 결과는 416건의 설

문결과를 분석하였다.

첫째, 본 연구의 핵심 연구인 판매원의 공감커뮤니케이션(공감, 공감표현)이

만족을 매개로 구매관련행동(구매의도, 구매행동, 장기적 관계지향성)에 영향

을 미치는지에 대한 분석 결과, 모든 독립변수가 만족을 매개로 종속변수인 고

객의 구매관련 행동에 각각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판매상황에서 판매원의 공감 커뮤니케이션이 실용적인 전략으로서의

의의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

둘째, 독립변수들 중 고객만족과 구매관련행동에 각각 영향을 미치는 변수

들을 탐색해 보았는데, 고객유형별 판매원의 공감커뮤니케이션 효과를 위한

후속연구의 근거 마련을 위해 독립변수로 고객유형(가입여부, 소비자 사전지

식, 성별)을 추가로 설정하였다. 탐색 결과, 만족에는 ‘고객유형파악, 개인화

서비스, 호응, 표정, 소비자 사전지식’, 구매의도에는 ‘고객유형파악, 개인화

서비스, 정서적공유, 표정, 소비자 사전지식’, 장기적 관계지향성에는 ‘고객

유형파악, 개인화서비스, 정서적공유, 호응, 표정, 소비자 사전지식’이 영향

을 미쳤으며, 구매행동에는 ‘개인화서비스, 가입여부’가 유의미한 영향을 미

쳤다.

본 연구의 연구결과는 고객과의 관계관리 전략으로써 판매원의 공감 커뮤니

케이션이 유의미하며 고객의 구매관련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실증하

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기업의 판매상황에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연구적 의의

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판매원의 공감커뮤니케이션이 고객만족과 구매관련 행동에 미치는 영향

이 지 선 스피치·토론전공 4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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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요약 06

한국사회는 1990년대 이후 결혼이주여성과 외국인

근로자의 유입으로 외국인의 거주비율이 증가되었으

며 2010년을 기준으로 결혼이주여성의 수는 약 16만 2

천명에 이르고 있다. 결혼이주여성은 거주, 결혼, 출산,

자녀양육, 취업 등 다양한 경험을 하며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과 달리 한국사회에 정착한다는 특징이 있다. 또

한 결혼이주여성은 대부분 국내 저소득층의 남성과 결혼하여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언어적 어려움, 새로운 환경 적응의 어려움,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

고 있다. 결혼이주여성의 건강유지환경의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국가적 차원에

서 조사된 결혼이주여성을 포함한 이주자들의 건강은 내국인들에 비해 큰 차이

가 없거나 더 좋은 상태를 보인다는 결과가 나타난다. 그러나 거주기간이 길어

지고 문화적응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양상들이 과연 이주자들의 건강에 긍

정적인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결혼

이주여성의 건강문제를 문화와 커뮤니케이션의 요소를 통해 종합적으로 접근

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 1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문화적응유형, 건강에 대한 문화적 신념을 통해

건강에 대한 삶의 질, 의료기관 이용의 차이와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문화적응

유형과 건강에 대한 삶의 질, 의료기관 이용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동화와 분리

유형에서 신체적 삶의 질 차이가 나타났고, 동화, 통합, 주변화 유형에서 환경적

삶의 질의 차이가 나타났다. 동화와 주변화 유형에서 의료기관 이용만족도의 차

이가 나타났다. 두 번째로 건강에 대한 문화적 신념과 건강에 대한 삶의 질, 의

료기관 이용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건강에 대한 문화적 신념과 건강에 대한

삶의 질, 의료기관 이용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따라서 결혼이주여

성의 건강문제는 문화와 커뮤니케이션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며 상관관계가 있

음을 확인하였다.

수도권 결혼 이주 여성의 건강 관련 삶의 질과 의료기관 이용에 관한 연구

정 다 와 스피치·토론전공 44기

MPR의 환경변화는 한정된 예산으로 정해진 기간

내에 목표 공중에게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실

무자들이 어떤 매체를 선택하고, 어떤 MPR 전술을 선

택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

다. 따라서 본 연구는 급변하는 MPR 환경에서 소비자

와의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매체와

MPR 전술이 무엇인지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알아보았고,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해 볼 수 있다.

첫째, 전통적인 매체와 뉴미디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풍요도 속성

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통매체 중 TV는 지상파 TV와 케이블TV에서 ‘다양한

단서’의 풍요도 속성이 높았고, 신문은 ‘자세한 설명’의 풍요도 속성이 높았다.

뉴미디어는 전체적인 매체 풍요도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빠른 피드백’ 속성

에 대해서는 뉴미디어가 전통매체보다 풍요도가 높게 나타났고, 그 차이는 컸

다. 따라서 실무자들은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할 때 각각의 풍요도 속성을 극

대화할 수 있는 매체를 하나만 선택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매체를 혼합해 크로

스미디어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전통적인 MPR 전술 뿐 아니라 온라인 중심의 MPR까지 세분화하여

각각의 풍요도를 살펴본 것은 한정된 예산에서 PR 및 마케팅 효과를 높이는 데

실무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벤트를 현장 이벤트와 온라

인 이벤트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현장 이벤트는 현장에 있는 소비자만을 대

상으로 하지만 온라인 이벤트는 장소, 시간에 제약이 없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풍요도가 높은 현장 이벤트와 온라인 이벤트의 MPR 전술을 함께 진행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획이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참여, 공유,

전달이 가능한 현장 이벤트, 온라인 리뷰, 온라인 동영상에서 MPR 전술의 풍요

도가 높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셋째, MPR 전술의 커뮤니케이션 속성에 관한 연구는 소비자 대상으로 MPR

을 기획할 때 실무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정보 전달력’에는 보도

자료, ‘새로운 이미지 창조’에는 온라인 동영상, ‘태도 유지 및 변화’에는 온라

인 리뷰가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푸쉬매체와 풀매체의 풍요도 인식을 조사한 결과, 매체 풍요도 속성 다섯 가

지에서 풀매체가 푸쉬매체보다 모두 높았다. 특히, ‘즉각적인 피드백’ 속성에

대해서는 풀매체와 푸쉬매체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푸쉬전술과 풀전술의 풍

요도에 대한 조사결과에서도 풀전술이 푸쉬전술보다 풍요도가 모두 높게 나타

났다. 푸쉬전술과 풀전술의 커뮤니케이션 속성에 대해서는 ‘이성보다 감성에

호소한다’, ‘정보를 전달하는 데 효과적이다’, ‘직접적인 행동을 촉진한다’에

서만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매체 및 MPR 전술의 풍요도가 높다는 것은 각각의 속성이 얼마나 풍부한가

를 의미하는 것으로 실무자들은 MPR 전략을 기획할 때 각각의 풍요도 속성과

함께 MPR의 환경적인 부분까지 세부적으로 고려해야 소비자를 대상으로 효과

적인 메시지 전달이 가능할 것이다.

매체와 MPR 전술의 풍요도 및 커뮤니케이션 속성에 관한 연구 : 광고PR 및 마케팅 실무자를 대상으로

김 희 연 홍보전공 4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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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글07

“아빠! 생일 선물로 뭐 원해요?” 지난해 10월 생일을

1주 정도 앞둔 어느 날, 7살짜리 아들 재원이가 내게 갑

자기 물었다. 아들은 내가 자기 생일날 원하는 물건을

선물로 사준 것을 기억하고, 자기도 같은 방식으로 아

빠에게 해주겠다는 심산이듯 했다.

“글쎄? 손수건이나 책이면 좋겠는데….”

나는 아들이 저금한 돈이 별로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그에 걸맞은 물

건을 선택했다. 하지만, 아들은 의외의 질문을 했다.

“아빠! 연필은 필요 없어요?”

아들이 연필을 선물로 사주겠다고 한 것은 내가 당시 영어공부를 하고 있었

기 때문이었다. 18년째 기자생활을 해 오면서 배움에 대한 갈망이 컸던 나는 1

년짜리 미국 단기 연수를 목표로 토익을 준비했다.

“연필은 재원이 것 쓰면 되잖아.”

“그렇구나.”

영어공부를 시작하면서 우연히 딸과 아들이 사용하는 연필을 써보게 됐다.

느낌이 좋았다. 종이 위에 획을 그을 때마다 미세하게 들리는 사각거리는 소리

가 그렇게 상쾌하고 좋을 수가 없었다. 학생 때는 느끼지 못했던 소리인데, 볼펜

이나 만년필로 쓸 때의 ‘무음(無音)’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느낌이었다.

연필은 어릴 때 추억을 떠올리게도 했다. 집안 이곳저곳에 몽당연필이 굴러

다니는 것을 보니, 초등학교 다닐 때 볼펜 자루에 끼워 끝까지 사용하던 생각이

떠올랐다. 당시에는 물자가 그리 풍족하지 않아 몽당연필은 당연히 볼펜에 끼

워 사용했다.

하지만, 연필이 너무 흔한 요즘 아이들은 몽당연필이 뭔지도 모른다. 큰딸 예

원에게 연필 뒷부분을 깎아 볼펜 자루에 끼워줬더니 “아빠! 이렇게도 쓸 수 있

구나?” 하며 마냥 신기해했다. 딸은 또래와 달리 아마도 몽당연필을 써본 추억

을 간직할 것 같다. 먼 훗날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아빠처럼 몽당연필의 추억을

선사할지도 모르겠다.

연필을 사용하면서 아이들과의 유대감도 강해졌다. 아이들은 자신이 쓰는

학용품으로 아빠가 공부한다는 사실에 강한 동질감을 느끼는 것 같았다. 내가

공부할 때면 아이들은 살며시 방에 들어와 빙긋이 웃으며 나가곤 했다. 기자

라는 직업상 1주일에 서너 번 술을 마시고 밤늦게 퇴근하며, 주말이면 “피곤하

다.”라며 이불 속에서 파묻혀 살다 보니 아이들한테 ‘잠자는 곰’이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공부를 하면서 아빠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생각에 기뻤다.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몰라도 연필을 잡은 지 6개월 만에 경희대 언론정보대

학원에 합격했다. 대학졸업 후 잡은 연필이 나를 다시 공부를 하도록 이끌지 않

았나 생각해 본다. 입학을 한 달 앞둔 요즘 설레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선다.

공부할 생각을 하면 솔직히 암담해 진다. 대학을 졸업한 지 20년이 되어 가는

데, 진도를 제대로 따라갈지 의문이 든다. 더욱이 얼마나 강의 시간에 빠지지 않

고 충실히 수업을 받을지도 걱정된다. 벌써 올해 해외출장이 2번이나 잡혀있다.

머리가 지근거린다. 그래도 ‘연필신(神)’이 경희대로 인도했으니, 열심히 공부

해야겠다!

얼마 전 본 시리즈의 최신판 ‘본 레거시’를 보다가

잠시 상념에 빠진 적이 있다. 미국의 정예 첩보요원들

을 컨트롤하는 약물을 개발해온 여성 과학자(레이첼 와

이즈분)가 “나는 과학자로서 개발에 참여했을 뿐 아무

것도 모른다”고 항변했을 때였다.

이 얼마나 오랜 전쟁과 광기의 역사를 관통해온 과

학의 구차한 변명인가. 나치의 생화학 무기와 냉전시대 핵무기에 이르면서 과

학은 그 용도에 따라서는 충분히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지경에 이르렀다.

과학자들은 자기 직분에 충실했을 뿐, 대부분 그 어떤 의도도 가지지 않아 왔다.

과학 역시 인류 문명 발전을 촉진했을 뿐, 인류를 파괴하려는 그 어떤 의도도

없었다. 그런데 자신의 직무에만 몰입하도록 분업화된 세계는 결국 끝도 없이

우리를 전쟁과 살상, 빈곤, 폭력, 양극화의 질곡으로 몰아넣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분업과 전문화는 그래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이제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마샬 맥루언도 그 유명한 ‘미디어의 이해’에서 “전문가란 거대한 오류를 향

해 가고 있으면서도 세세한 잘못은 결코 저지르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했던 것

을 기억한다.

분업과 전문화의 위험을 상쇄할 수 있는 힘은 통합과 통찰이고, 나아가 과학

철학적 개념에서 비롯된 통섭(Consilience)이다.

너무 거창하게 나간 것 같아서 일단 나 자신에게로 다시 돌아와보자.

나 자신의 전공과 직업에 통섭의 개념을 적용하고자 한다면 우린 지금 “무엇

을 할 것인가?”.

무엇보다 먼저 내가 가진 직무영역을 객관화해서 바라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돌이켜보면 기자라는 직업에 종사한 지 20년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내가 뒤

늦게나마 대학원 진학의 길을 선택한 것 역시 그런 의미를 가진 것이 아닐까.

좁은 출입처 논리에서 벗어나 언론의 본질을 통섭의 차원에서 다시 정리해본

다면, 내가 쓰는 기사를 통섭의 관점에서 국민과 사회에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

지 헤아릴 수 있다면, 나는 훨씬 괜찮은 언론인이 돼 있지 않을까.

대학원에서 공부한다는 것. 나에겐 언론인으로서 통섭의 길을 가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 될 것이다.

모자람과 무지의 여백이 큰 만큼, 배우고 채우고 싶은 것 역시 너무 많다.

결코 쉽지 않은 길임도 알고 있다. 새벽 5시 반에 집을 나서는 고된 하루의 여

정에 학업의 일정을 추가할 있을지 걱정도 된다. 하지만 배움이 또 하나의 고된

일정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 종일 쌓였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청량제가

될 수 있음을 난 알고 있다.

오래전 떠나온 대학 캠퍼스, 다시 공부한다는 마음에 들떴다. 개나리와 진달

래가 핀 캠퍼스를 꿈꾸는 한없이 부푼 내 마음은 벌써 3월에 가 있다.

이인희 원장님을 비롯한 많은 경희대 교수님들의 가르침과 깨우침을 고대한다.

‘연필신(神)’

“언론인으로서 통섭의 길을 가고 싶다.”

신 진 호 신문·잡지전공 49기

권 혁 창 신문·잡지전공 49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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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글 08

“어떻게 한학기가 지나간 거지?”라는 의문을 갖기

도 전에 새로운 해를 맞이했고 또 다른 학기를 준비하

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시간 참 빨리도 간다.

문화예술계에서 십여 년을 몸담고 있으면서 인생의

가는 길목에서 내 자신을 돌아보며 한 번 더 점검하고 한

계단 도약하기 위한 터닝 포인트를 찾고자 대학원에 문

을 두드리게 된 듯하다. “아, 나는 꽃을 피우지 못하는 양치식물이 아닌가”라는 조

급함에 이제 막 꽃망울을 팡 터뜨린 꽃이 되지는 못했지만 새로이 배우며 기다림

의 시간을 가지고 열정을 쏟아보고자 했던 마음 또한 도전하게 된 동기가 될 테다.

까마득히 지난 어린 시절이 하얀 도화지에 무엇을 그려야할 지도 모르는 신세

계에 첫 발을 내딛는 무지한 어린아이였다면, 본원을 입학하던 당시에는 도화지

위에 그리고 지우고 덧입히고 하는 과정에서 더 나은 미래를 그리고자 한 어른의

가면을 쓴 어린아이였는지도 모르겠다. 조금은 막막함으로 시작된 학교생활이 두

렵지만은 않고 든든함으로 채워질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사위가 어두운 고속

도로에서 앞서 가는 차의 작은 불빛처럼, 또한 처음 가는 길을 친절하게 안내해줌

으로서 믿음을 주는 네이비게이션과도 같은, 나보다 앞서 걷는 선배들이었다.

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는 마음을 열정이라고 한다. 열정은 내 몸에 불을

지피고 뛰어들 때 불타오른다. 앞을 보고 뛰어가는 것이 열정이듯 침묵도 치열한

열정이 있어야 가능하다. 대나무의 매력은 마디다. 마디는 힘이다. 바람에 흔들리

지 않고 지탱할 수 있도록 땅을 붙잡아준다. 대나무는 그 마디들이 형성될 때 성장

을 잠시 멈춘다고 한다. 앞만 보고 달리던 우리가 배움에 투자하는 지금이 성장의

마디를 만드는 쉼표의 시간이 아닐까 싶다. 대학원 생활동안 선배들은 나에게 열

심 뿐만아니라 제대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하고, 열정과 인내를 다하게 도와주는

충분한 조력자가 되어주었다. 그들과 함께 우리의 마음의 마디가 굳건해지길 바

란다. 그리고 열정을 쏟고 인내한 후에 피는 꽃은 분명 아름다울 것이다.

친구 혹은 후원자의 뜻을 지닌 단어 ‘friend’ 속의 또 다른 단어는 ‘end(끝)’

이다. 어떠한 일이 일어나도, 세상 마지막 날까지 함께 걸어갈 사람이라는 것이

‘friend’의 두 번째 정의라고 한다. 친구의 의미를 선배들로부터 배웠기에 부족

하지만 나도 그들처럼 좋은 선배가 되고자 다짐을 해본다. 우리 서로가 꽃임을

믿어주고 이끌어주며, 고통은 덜어주고 사랑은 보태어 소중한 꿈을 잃지 않기

를 기대한다. 선배들을 믿기에 감히, 후배들과 동기들에게 그리고 나 스스로에

게 귓속말로 속삭인다. “분명, 우리는 눈부시게 빛날 수 밖에 없는 꽃이야!”

얼마 전까지 드라마 한편을 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었

다. 그 드라마는 KBS 수·목 드라마 ‘전우치’였다. 출

연자 중 나의 관심을 끈 것은 도술을 부리는 주인공 전

우치의 캐릭터가 아니라 그의 또 다른 모습인 기별서리

‘이치’였다.

극중 이치는 전국의 소식을 모으고 알리는 조선시대

언론인(?)이다. 조보소 관원인 이치는 사건사고가 일어나면 언제나 현장에 나타

난다. 그리고 이렇게 외친다. “제가 누구입니까. 기별서리 아닙니까.” 이런 그에

게서 언론사 경찰기자의 모습이 느껴진다.

물론 기별서리는 오늘날 기자와는 다르다. 역사적으로 ‘조보’는 국가기관인

승정원이 발행했고, 지금의 관보와 비슷한 성격과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승정

원은 필요한 소식을 취사선택해 그 자료를 산하 기관인 조보소에서 발표하도록

했다. 발표된 소식은 각 관청이나 기관에서 파견 나온 하급관리들이 서사해 소

속 기관으로 발송하는데, 바로 이들이 기별서리다.

조보는 국가 통치를 위한 주요한 수단 중 하나였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조

선의 국왕은 조보 내용까지 엄격히 통제해 게재할 사항들과 게재해서는 안 될

사항들을 직접 지시하기도 했다.

절대 권력의 상징인 국왕이 전근대적인 신문형태의 조보를 장악한 것을 현대

커뮤니케이션 이론으로 설명하면 의제설정 이론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의제설

정 이론은 매스미디어가 반복된 뉴스 보도를 통해 공중의 마음에 이슈의 중요성

을 부가시키는 능력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론이다. 즉 특정 주제에 대해 미디어

가 주목하고 많이 다루면 실제 그렇지 않더라도 공중이 그 이슈를 중요하게 평

가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조보는 정부의 결정과 지시 그리고 공지사항

만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조선왕조가 그 정치제도 및 사회질서의 유

지·강화를 위한 사상적 지주로 내세웠던 윤리관·사회관·세계관 등 유교적

사상을 전파, 선전, 침투시키는 수단으로서 기능도 담당했다.

조선의 국왕이 조보를 통해 의제설정을 선점했다면 현대 대한민국에서는 진

보와 보수로 나뉜 정치권력과 언론이 편을 나누어 의제설정의 선점 또는 우위

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선거철 만 되면 이들의 경쟁

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수준에까지 다다르곤 한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도 이런 양상은 어김없이 나타났다. 양측은 진영논리를 대변할 수 있

는 사실(팩트)을 발굴해 강조했고, 같은 사안에 대해서도 정반대 해석을 내놓았

다. 특히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완전한 검증도 없이 기사화하는 매체까지 나타

났다.

이런 진보·보수언론 간 경쟁은 언론의 객관성과 공정성이란 부분에서 학계

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한다. 사전적 의미로 언론의 객관성이란 기자가 되도록

평가와 판단을 유보하고 오로지 사건이 발생한 사실, 즉 팩트(fact) 그 자체만 보

도하는 것을 말한다.

언론 현장에서 사전적 의미의 객관성을 지키며 기사를 작성하는 것은 현실적

으로 불가능하다. 대신 언론은 다른 견해 동시 인용, 지지 증거 제시, 주장하려

는 내용 직접 인용, 역피라미드식 기사구성 등 절차적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다.

문제는 절차적 객관성이라는 것은 얼마든지 역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다. 실제로 언론은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많은 전문가들을 취재

원으로 확보, 활용하고 있다.

현실에서 언론은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 조선 국왕이 조보를 장악하고 정

파적 이해가 갈린 정치집단과 언론이 경쟁을 하는 것은 국민과의 소통이 무엇보

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커뮤니케이션학을 공부하고, 언론

을 감시해야 하고 지켜야 하는 이유이다.

앞서 걷는 자와 함께 피는 꽃

드라마에서 발견하는 커뮤니케이션 이론

안 태 정 대중예술전공 48기

장 세 풍 신문·잡지전공 47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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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글09

경희대학교의 예쁜 교정에 첫발을 디딘 지 어제 같은

데 경희인의 한 식구가 되어 졸업을 하게 되었다. 입학

할 때는 회사생활을 하며 공부까지 다 한다는 것이 상

상이 되지 않아 걱정과 늘 두려움이 나를 뒤따랐다. 하

지만 대학 졸업 후 회사 생활을 하다 보니 나의 배움에

대한 갈증은 다시 시작이 되었다.

맨 처음 학교 입학 당시 합격증을 교부 받았을 때의 설렘이 졸업을 앞둔 지금

까지 간직되고 있다. 이제 입학을 하는 원우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대학원

에 다닌다는 것이 직장인에게는 솔직히 큰 마음을 먹어야 하는 도전으로 여겨지

지만 그것은 다시 말해 학교 졸업 후 배움의 기회가 단절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일을 하고 돈을 번다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린

직업관이 졸업 후 교육이 없는 근로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지금은 많이 퇴색되어 보이는 ‘敎育百年之大計’라는 구절이 사회인으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좌우명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점점 고도로 전문화되

고 첨단기술이 사회 간접자본에 적용되는 지금과 같은 시대에는 어린이들보다

오히려 어른들이 교육을 더 열심히 받아야 사회에 적응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도 미래 교육과 의료사업이 가장 크게 부각 될 것이라

고 언급한 바 있다. 요즘 들어 대학 학부 이후의 교육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것

같다. 전문화되면서 새롭게 변화하는 사회의 조류에 적응할 수 있는 한 차원 높

은 교육이 요구되고 있다.

적어도 필자는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미디어예술을 공부하며 여러 교

수님의 지도아래 새롭게 변하는 이 시대의 흐름을 함께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 뿐 이다. 무엇보다 그 배움을 통해 인간의 지적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

단이 되어 좋았던 것 같다. 자기 분야에서 재미있어하고, 열심히 그리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은 항상 자신의 기술과 지식을 갈고 닦는다. 그런 모습들이 모여

이 사회를 발전시키고 있다.

인류 문화는 결국 대를 이은 교육으로 발전해오지 않았는가? 그리하여 ‘敎

育百年之大計’ 라는 주옥같은 문구가 나왔을 것이다.

이제 교육은 백년 뿐만이 아니라 천년 이상을 책임지는 중요한 단어가 되어

버렸다. 이런 요구에 부응 할 수 있는 배움의 장으로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이

되길 바랄 뿐이다. 이제 또 다른 신입 원우들이 아름다운 교정 속에 열정을 갖고

함께 하리라 상상해 본다.

지금 졸업은 인생의 졸업이 아닌 배움의 길을 계속 닦아 그 길을 계속 헤쳐 나

가야 하는 작은 출입문일지 모른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예쁘다고 손꼽히는 교정에 추억의 발자국을 하나하나

정성스레 새기던 그 찰나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며, 내 삶의 열정을 심어준 언

론정보대학원 교수님과 조교님 그리고 원우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졸업생으로서 한 마디 하라는 권유를 받으니, 자연

스럽게 떠오르는 것은 지난 세월이다. 2년 반, “커리큘

럼이 너무 긴 것 아닌가, 언제 저 시간이 다 갈까?” 생

각했던 처음은 “언제 저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렸지?”

라는 마지막으로 바뀌어 있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앉아

있었던 첫 번째 수업(이종혁 교수님 수업)이 떠오르고

지금은 절친이 된, 낯설게만 느껴졌던 동기들의 첫인상이 기억난다. 열심히 그

리고 재미있게 학교를 다녀야지 마음먹었던 대학원 새내기로서의 포부도 빼놓

지 않았던 그때다. 이렇게 졸업 소감을 쓰게 될 날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지난 세월과 함께 또 떠오르는 것은 “내가 왜 대학원에 갈 생각을 했었지?”

이다. 무엇을 얻고자 했을까. 진학에는 분명 이유가 있었지만, 생활 내내 점차

잊게 되었던 것이기도 한 그 이유는 부족함이었다. 결여. 경력에 대한, 지성에

대한, 그리고 인간에 대한 총체적 결여를 해결하고 싶었던 마음으로 나는 대학

원의 문을 두드렸다.

아무리 굴곡진 인생을 살아도 사회와 각종 관계에서 얻을 수 없는 것이 있기

마련이고 그 공간을 메우기 위해 어떤 제3의 장소에서 무엇을 찾아 가느냐는 것

이 개인에게 달린 숙제다. 나는 그것을 학문에서, 책에서, 탁상에서 찾고 싶었다.

어릴 때는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정적인 이론들의 딱딱함이 그리웠고 필요했다.

이론만으로 살 수 없는 것처럼 실전만으로도 살기는 어려운 법이다. 오랫 동안

결핍 상태였던 딱딱한 학문에 대한 수혈처로 대학원만큼 적합한 곳은 없었다.

예상대로 학문은 정말 딱딱했다. 무얼 만들어 놓은 것인지 겉을 만지면 단단

했고 좀처럼 쉽게 파악되지 않았다. 물론 애초부터 1, 2년 안에 승부 볼 일은 아

니었지만 말이다. 한 학기 한 학기 지날수록 지층을 한 켜 한 켜 헤집어 보는 재

미가 붙었고 가까이서 보니 나름 유동적이고 손가락 사이로 흩어지는 입자들의

느낌이 부드러웠다. 쌓아올려져 딱딱한 모습을 하고 있는 원경이 학문의 본래

의도는 아니었음을 알게 됐다. 거기까지. 내가 알고 가는 것은 거기까지다. 다가

갔을 때 보여준 부드러움, 그것을 깨닫고 나는 졸업한다. “알고 보면 따뜻한 사

람이에요”라는 무지하게 상투적인 표현을 대학원에서 경험한 학문에 들이댄

다. 그것만 알아도 괜찮은 이득 아닌가. 두꺼운 책과 활자들이 이제 겁나지 않고

쉬운 말로 쓰여진 문장이 오히려 낯설다. 여기까지의 목격이 앞으로 펼쳐질 무

대를 상상도 못하면서 커튼 뒤를 엿본 정도에 불과한 것일지 몰라도 나는 여기

까지의 목격이 즐겁고 보람 있다. 나의 대학원 선택과 경험은 탁월했다.

자신에게 달린 숙제를 모두 마치고 졸업하는 것은 아니다. 연하게 전체적으

로 칠해졌을 뿐, 다른 도전과 목표로 향할 때 한 번 더 덧칠해 지겠지. 그렇게 두

터워지기까지 대학원에서의 경험은 색과 방향을 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생각의 확장을 가져다주었다는 사실을 두고두고 떠올릴 것이다.

스무 살, 나의 인생이 모두 결정 난 게 아니었던 것처럼 한 마디를 거쳐 가는

지금에도 무언가 결정 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모든 것은 과정으로 새겨질

뿐. 되돌릴 수 없는 과정이다. 나는 그곳을 잘 지나왔고 후회가 없다. 앞으로 또

무엇을 겪게 될지, 대학원 생활은 미래 과정이 만들어지는 모양을 결정할 것이

다. 매우 두드러진 양각으로 기억될 것이며 오르다가 미끄러지면 발을 디디고

버틸 수 있는 굵은 마디로 남게 될 것이다.

교육천년지대계

“알고 보면 따뜻한 사람이에요”

고 유 나 대중예술전공 30기

서 윤 옥 신문·잡지전공 4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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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글

동문의글

10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라고 말

한 공자의 말씀이 지난 학기 스피치·토론 전문 과정을

배우면서 느낀 감정입니다. 학생으로 돌아가 무언가를

새롭게 배우는 기쁨으로 전체 과정을 마쳤습니다. 일련

의 과정을 통해 돌멩이 하나가 만든 작은 파문이 점점

커져 제 마음 안에 자리를 잡은 배우는 기쁨과 감동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가장 크게 제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은 커뮤니케이션이란 그 사람의 삶의 표현이

자 삶의 총체성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살아가면서 소통은 가장 필요한 것임에

도 불구하고 우리는 흔히 간과하고 살아 왔던 것입니다. “같은 공간과 시간을 공

유했어도 서로의 삶을 공유하지 않으면 상대방의 말을 이해할 수도 없을 뿐더러

관계 또한 좋아질 수 없는 거구나! 너무나도 중요한 것을 여태까지 모르고 살아

왔네. 이제는 내 삶을 가족들에게 미주알고주알 말하고 그들의 수다도 경청해야

겠구나” 라고 다짐했습니다. 어느 날 딸이 제게 말했습니다. “엄마는 내가 심심

하다고 하면 꼭 ‘숙제해라, 공부해라, 그렇지 않으면 책 읽어라.’라고 말해” 이것

이 제가 아이들에게 말하는 패턴이었습니다. 내가 가족 개개인의 삶을 알려고 하

지 않는데 어떻게 그들과 소통하고 그 마음을 이해하겠습니까? 한 울타리에 살

아도 소통부재라는 걸 실감합니다. 단순히 말을 잘하는 기술보다는 공감해주고,

비폭력적 대화를 하고 피드백을 잘 해주며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표현한다면 상

대방에게 존중받을 수 있겠죠. 모두가 이런 대화를 한다면 신명나는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일련의 과정을 단시간 내에 ‘學’을 했지만 ‘習’의 과정은

평생이 걸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習’의 과정을 통해 저는 내면의 정화와 더불어

관계 속에서 좀 더 의미 있는 성장을 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피치·토론 전문 과정을 체계적인 이론과 실습을 바탕으로 열

정적으로 수업해주신 장해순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함께 과정을 마친 동료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멀리 지방에서 그리고 직장 퇴근 후에 오시는 분들

의 열성은 저에게 게으름 피우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는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개근의 영광까지 누릴 수 있었습니다. 항상 격려해준 우리 가족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단지 아쉬웠던 것은 수업 후 동료들과 대화시간

을 많이 갖지 못한 것인데 앞으로는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정례화하여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즐거운 시간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나운서로서 뉴스를 직접 방송할 때는 뉴스가 생소

한 일이 아니라서 차 안에서는 뉴스보다는 주로 음악을

들었다. 그런데 방송일선에서 물러난 요즘은 차 안에서

뉴스를 주로 틀어 놓는다. 매시간 거의 같은 뉴스인데

도 들을 때마다 생소하다. 며칠 전 출근길에 들은 “50대

여성 취업률이 20대 여성 취업률을 넘어섰다”라는 뉴

스는 내 얘기인데도 생소했다. 아니 신선했다. 대한민국 50대 아주머니들이 20

대 여성의 취업률을 넘어 서다니......

그러나 순간 느낀 신선함은 숫자에서 오는 잠시의 착각이라는 것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이는 20대 여성들이 힘들다고 하지 않는 일을 50대 여

성이 이를 악물고 한 결과라는 것, 20대 여성이 일을 참지 못하고 뛰쳐나올 때

50대 어머니는 20대 딸을 위해 참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내가 일하는 회사에서 보더라도 그렇다. 내가 20대 때 참고 했던 일을 지

금의 20대는 참지 않는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고, 너무 적은 보상이라고, 한

번에 한 가지씩만 시키라고, 힘들다고, 불쾌하다고, 일이 힘든 것은 참아도

자존심 상하는 것은 못 참는다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은 그게 아니라고 밀어낸

다. 실제로 내가 일한 부서의 여성인력을 보면 출산과 육아로 가장 힘든 시기

인 30대를 버티지 못하고 퇴사하는 경우가 많아 20대와 50대를 이어주는 중

간층이 약하다. 50대 여성의 숫자가 20대 여성보다 많으면 많았지 못하지 않

을 것이다.

내가 20대였을 때, 방송마감시간이라는 것도 없어 심야방송이 새벽까지 이

어지기도 했고 근무시간이라는 게 지켜지지 않아 일이 있으면 새벽에 퇴근한

채로 세수만 하고 출근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시간외 수당이란 게 있기나 했

나? 보상보다 보람이었다. 끼니 챙기기보다 일이 중요했다. 그러다가 몇 끼 굶

었느냐가 자랑이었다. 자존심(?)이 시켜서 하다보니까 사람들이 알아주고, 알

아주니 좋아서 이 일이 천직인 줄 알고 지금도 하고 있는 것을 훈장처럼, 무용

담처럼 나는 얘기한다.

입사 10년 째, 대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5시 반부터 시작

하는 라디오 생방송을 하고 오전 TV뉴스를 마친 뒤 오후 2시에 퇴근해 두 아이들

을 잠깐 응대하고는 저녁식사를 차려 놓고 6시 30분 수업에 늦지 않으려 마음 졸

이며 학교로 향했다. 수업을 마치고 집에 오면 12시, 엄마 얼굴 본다고 기다리던

아이들을 재우고 나서 과제물을 하느라 컴퓨터에 앉으면 새벽이 온다.

요즘은 나같은 아주머니들을 더 많이 본다. 대학원, 아카데미, 문화센터, 세

미나에서는 평생 학습률을, 경쟁 치열한 회사에서 여성 승진율을, 공기 탁한 지

하상가에서 허드렛일 식당에서 여성 취업률을 올리며 혁혁한 성과를 내는 50대

아주머니들이다. 그들은 말한다. 자식 가르치느라 그런다고, 자식에게 모범을

보이려 그런다고, 자식에게 힘이 되어 주고 싶어 그런다고.

그런데 50대 여성 취업률을 담당하고 있는 나와 같은 여성 동지들에게 이제

는 말할 수 있다. 더 이상 20대를 위해 참지 말기를! 내가 아닌 그들을 위해 일하

지 말기를! 이제는 그들이 아니라 나를 위해 독해지기를! 대한민국 최초의 60대

여성 대통령 탄생이 대한민국 방송 최초로 70대 여성 탄생으로 이어질 때까지

내 자리를 독하게 지키시기를!

커뮤니케이션은 삶의 표현이자 총체성

“50대 여성 취업률이 20대 여성 취업률을 넘어 섰다?”

김 지 연

성공시대 스피치 학원이사(스피치·토론전문과정 21기)

윤 영 미

KBS 인재개발원장(방송전공 18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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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정보대학원과

새누리당 김회선, 김

장실 의원이 공동 주

최한 정기 학술세미나

가 2013년 2월 18일

(월) 오전 10시 국회의

원회관 제1세미나실

에서 개최됐다(사진).

발제는 김학량 교수(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윤영용(한국선거컨설턴트

협회 기회위원장)씨의 제 18대 대선 후보들의 전략 분석에 대해 종합 토론으

로 이루어 졌으며, 사회는 민병대(전 MBC 아나운서, 방송토론진행자)씨, 토

론에는 최철 기자(CBS), 윤희웅(한국사회여론연구소 실장)씨, 정진우(한미

공공정책연구소 소장)씨, 정병화 기자(YTN)가 참여했다.

이날 세미나는 제 18대 대통령선거캠페인에 나타난 정치커뮤니케이션의

특징 및 주요 후보자의 선거캠페인전략 등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

으며, (사)한국선거컨설턴트 협회가 후원했다.

언론정보대학원 동문회

(회장 안호원, 메디팜스투데

이 논설위원)가 2012년12월

11일, 모교 서울캠퍼스 청운

관 6층 619호 세미나실에서

50여명의 동문들이 참여한

가운데 홈커밍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황호원(국문82,

아이러브태권도 운동본부 사무총장)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안호원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재임기간 중 동문회를 활성화 시키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이지만 동문회 발전을 위해 수고한 임원들의 노력에 감

사하다. 내년에도 건강하고 하시는 모든 일이 잘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앞서 안호원 동문회장은 2012년 12월 7일 미국 카네기 백주년기념 행

사에서 세계 우수 강사들에게 주는 ‘워너워드상’을 수상 한 박영찬(언론정보대

학원2000, 카네기연구소 소장) 동문에게 축하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한편 코미디언 출신 박병득(철학93, 기독교성결신문 상무이사) 동문의 사

회로 시작된 2부에는 탈북가수가 북한 노래를 부르면서 여흥을 돋구는 가운

데 경품추첨으로 모처럼 해후한 동문들의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제 18대 대통령 선거 평가 주제로 정기 학술세미나

언론정보대학원 동문회 홈커밍데이 행사 개최

▲ 홈커밍데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학술세미나 및 동문소식11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수상이 승 현 춘천 MBC아나운서(방송전공 43기)

이승현 동문이 연출한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연주하다’가 방송통신심의위

원회가 시상하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지상파 라디오 부문)’ 을 수상했다.

수상작품은 조선시대 시각장애인 궁중 악사인 관현맹인 제도에 대한 역사

적 의미와 현대 시각장애인들의 음악활동을 소개함으로써 음악에 대한 시각

장애인들의 가능성을 세밀하게 서술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승현 동문은 현재 춘천 MBC TV ‘이브닝 뉴스’, ‘생방송 전국시대’,

라디오 방송 ‘저녁의 인기가요’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대 출강 및 전시회안 호 원 시인, 칼럼니스트(석사연구과정)

안호원 동문은 영등포예술인 총연합회 부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2012년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영등포 문화원(원장 김대섭)에서 목련전을 열었다.

2013년 신학기부터 국민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인문사회학 강의를 맡는다.

기자로 활동 중인 안 동문은 그동안 부천대학객원교수로 재직하며 사회윤리

학을 강의한 바 있다.

또한 최근 설 명절을 맞이하여 개척교회 10곳에 겨울 점퍼 및 쌀 등을 전달

하고 관내에 노인정을 방문하여 떡국을 대접했다.

제15회 골프헤럴드배 경영인

자선골프 대회 열어이 순 숙 골프헤럴드 대표(석사연구과정)

2012년 11월 12일(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화산 컨트리클럽에서‘골프

헤럴드 배 경영인 자선골프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15회를 맞아 매년 대회 수익금의 일부를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사회공익 활동을 하는 민간단체 및 비영리단체에 나누며 이웃사랑을 실천하여

왔다. 또한 앞으로는 국내 최초의 아프리카 전문 국제구호개발 NGO (사)아이

러브아프리카를 후원할 예정이다.

미국 카네기 백주년 기념

‘워너워드상’수상박 영 찬 카네기연구소 소장(스피치·토론전공 23기)

2012년 12월 7일(금) 미국 카네기 백주년 기념행사에서 박영찬 동문이 세

계 우수 강사들에게 주는 ‘워너워드상’을 수상했다.

박영찬 동문은 모교 언론정보대학원 전략커뮤니케이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데일카네기연구소 강사자격을 획득, KAIST ‘커뮤니케이션훈련’ 담당

교수, 방송패널 리스트, 인간경영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카네기 식

휴먼스피치’가 있다.

동문소식

Page 12: 언론정보대학원보 - khu.communication.ac.krkhu.communication.ac.kr/home/khspeech/www/bbs/... · 언론정보대학원 행정실의 이영태 행정직원과 차민희 조교가

제 8 대 동문회 임원진

회 장 : 박영찬

부 회 장 : 이순숙

명 예 회 장 : 김인종, 안호원

수석부회장 : 김호일

감 사 : 조영효, 허정식

고 문 : 지종학, 김시중,

박술용, 김대응,

정홍택, 이한구

자문위원 : 안병준, 김영선,

전규열, 최종세,

황호원

사무총장 : 박병득

사무차장 : 신현미

■ 2013학년도 1학기 전공 주임교수 안내

▶ 방송 전공 : 이두황 교수

▶ 신문·잡지 전공 : 이종혁 교수

▶ 광고 전공 : 이정교 교수

▶ 홍보 전공 : 박종민 교수

▶ 스피치·토론 전공 : 허경호 교수

▶ 정치커뮤니케이션 전공 : 김창남 교수

▶ 출판·저작권 전공 : 이인희 교수

▶ 대중예술 전공 : 이기형 교수

▶ 디지털영상 전공 : 조수영 교수

■ 학생증 발급 안내

1. 스마트통합 학생증카드 또는 학생증전용카드 중 선택

2. 언론정보대학원 행정실에 방문하여 신청서 작성 후 제출

3. 구비서류 : 증명사진 1매(3×4cm),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中 택1)

사본

4. 기타 : 외국인학생의 경우, 여권과 외국인등록증 모두 지참

■ 2013학년도 주차권 할인 규정 안내

1. 주차관리소에서 주차비 정산시 학생증 제시

2. 할인금액 : 5시간까지 1000원, 5~10시간까지 2000원

3. 학생증 미지참시 일반요금 부과, 행정실 비치된 학생확인증 대체 가능

■ 종합정보시스템 사용 안내

1. 사용자 ID : 학번 입력, PW : 초기 개인 주민등록번호로 설정

2. 수강신청 및 수강 확인, 개인 학사 정보 변경 등이 가능한 시스템

■ 언론정보대학원 발전기금 납부 안내

1. 매그놀리아 스토리 : http://magnolia.khu.ac.kr 접속 후 온라인 약정을 통해

소액 기부 가능

2. 무통장 입금 : 다음의 통장 계좌로 기부금을 입금하고 행정실로 입금 내용 전달

(하나은행 278-810023-98065)

3. 혜택 : 연말정산 또는 종합과세신고시 연간 소득의 100% 범위 내에서 소득공제

가능

3.5(화)

3.5(화) - 3.8(금)

3.11(월) - 3.15(금)

3.18(월) - 3.19(화)

3.26(화)

개강

수강신청 정정기간

수강신청 확인/전공기초 종합시험 원서접수

전과 신청

학위논문대체과목신청서 마감/

논문지도교수배정(변경)신청서 제출 마감

4.3(수)

4.4(목)

4.15(월)

4.15(월) - 4.19(금)

4.16(화) - 4.18(목)

전공기초종합시험(3기)

논문지도교수배정(3기)

전공기초종합시험 합격자발표

전공필수종합시험 원서접수

1학기 중간시험

5.3(금)

5.8(수)

5.13(월) - 5.24(금)

5.18(토)

5.20(월)

5.24(금)

5.30(목)

논문예비계획서 마감(4기)

전공필수 종합시험 실시

2013학년도 후기 입학원서 접수

개교기념일(64주년)

논문예비계획서 심사결과 발표

전공필수 종합시험 합격자 발표

학위논문제출승인서(심사용논문) 제출마감

6.1(토)

6.3(월) - 6.14(금)

6.6(목)

6.10(월) - 6.14(금)

6.18(화) - 6.20(목)

6.28(금)

2013학년도 후기 입학전형

석사학위 논문심사(5기)

현충일

2013학년도 후기 합격자 발표 및 등록

1학기 기말시험

1학기 성적마감

7.5(금)

7.15(월) - 8.2(금)

학위논문제출(최종 완성본)

2013학년도 2학기 복학 신청

8.12(월) - 8.23(금)

8.15(목)

8.21(수)

2학기 등록 및 수강/휴학 신청

광복절

2012학년도 학위수여식(후기)

※ 학사일정은 학교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학사일정 (언론정보대학원 2013학년도 1학기) 공지사항

언론정보대학원 총 동문회(회장 안호원) 2013년 정기총회

가 2013년 1월 25일 시청앞 프레스센터 19층 목련실에서 열

렸다. 박병득 동문(성결신문 상임이사 겸 편집국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 날 총회에서 박영찬 동문(대전 카네기 연구소 소

장)이 제 8대 동문회장으로, 김호일 동문(한국영화기자협회

회장)이 차기 회장인 수석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어 김인종(남도출판사 대표이사, 제 2대회장)과 안호원

(국민대학교 교수, 제 7대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고 김

시중(한국섬유신문대표이사, 제 4대동문회장). 이한구(한국

국세신문 대표이사). 김대응 동문(브리앙 대표이사, 제 6대동

문회장)을 각각 고문으로 추대하여 추대패를 전달했다.

이에 앞서 안호원 동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물러날 때를

알고 물러날 줄 알아야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좋은 이미지를

남길 수 있다. 비록 임기는 마쳤지만 모교와 동문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자랑스러운 동문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고

이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날 총회에 앞서 김영선, 백순보,

조영효 동문이 ‘언론정보대학원을 빛낸 경희인’으로 공로패

를 받았다.

박영찬 신임 회장은 “총동문회장이라는 영광스러운 직함

을 저에게 주셔서 과분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

임감을 느낀다. 전임 집행부와 마찬가지로 임기중 동문상호

관계의 화합과 동문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임회장인 안호원(총동문회 이사) 명예회장과 황호

원(<주>토트대표이사) 사무총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폐회 후 모교와 동문회 발전을 위한 힘찬 건배와 함께 모처

럼 만난 선·후배간의 따뜻한 정담을 나누는 화기애애한 시

간을 갖고 아쉬운 시간을 마무리 했다. <언론정보대학원 동

문회 제공>

2013년 경희 언론정보대학원 총동문회 정기총회

▲ 총동문회 정기총회를 마치고 임원진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문소식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