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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4일 요일 | 제2622호 heraldk.com 대표전화 213-487-0100 꿈의 단풍길…꿈의 데칼코마니 미국 뉴햄프셔주 애머스트의 단풍이 붉게 물든 드림레이스 주변을 한 여자가 13일 유모차를 밀고가는 모습이 치 구름다리를 건너고 있는 듯 몽환적이다. 애머스트=로이터연합뉴스 폴크바겐 GM 1000대고형사2018년 1000만대를 팔아 세계 1 위가 될 것 2010년 빈터코른 폴크 스바겐 CEO가 이메일로 배포한 성 명서다. 실제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판매량 1000만대를 달성하며 도요 GM 등과 어깨를 나란이 겨루는 위치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 판매량 도 500만대를 넘었다. 친환경 고효 율 디젤 이라는 무기가 있었기에 가 능했던 일이다. 하지만 이 무기는 이제 폴크스바 겐의 목을 옥죄고 있다. 연비 및 배 기가스 조작 파문에 당장 이번달 판 매량과 재고를 걱정해야 할 처지 다. 세계 1위의 꿈도 진짜 으로 만 그치게 됐다. 글로벌 톱 메이커 의 상징인 1000만대 고지에 오른 기쁨은 채 2년을 가지 못했다. 1000만대는 자동차 업계에서 계 톱 클래스 를 의미하는 숫자다. 지금까지 1000만대 고지를 밟아본 기업은 일본의 도요타, 그리고 독 일의 폴크스바겐 그룹 2곳 뿐이다. 미국 GM은 빠르면 올해 고지 달성 을 목전에 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 3개 회사 모두 1000만대 고지 앞에서 큰 위기를 겪 었다. 미국 GM는 방만한 경영으로 미국 의회에서 공개 자아비판을 하 는 망신을, 일본 도요타는 2009년 가속페달 쪽 내장재 결함으로 회사 존립까지 위협받았다.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1억대의 저 주가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일찌 감치 1억대 선을 넘으며 세계 시장 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1억대 고 지를 향해 3위 업체간 경쟁이 치열 하다. 중국에서는 샤오미가 연초 올해 1억대 돌파 를 공약했고, 화 웨이와 LG전자, 모토로라를 인수 한 레노버 등도 조용히 1억대를 향 해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 3위권 업체들에게 1억 의 벽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 다. 1억대를 넘으면 확실한 글로벌 톱3 라는 명예와 규모의 경제 효과 를 누릴 수 있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은 모습이다. 모토로라를 인수하 며 지난해 9200여만대로 가장 근접 했던 레노버는, 올해 8월 약 3200여 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주력 사업이던 PC사업의 실적 부진에, 모토로라 인수에 따른 자금압박까 지 겹치면서 주가도 올해만 30%가 까이 급락했다. 연초 1억대 를 호언장담했던 샤 오미도 마찬가지다. 샤오미의 올 상반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3470만 대에 불과하다. 해외 진출은 첫 시작부터 특허 문제로 발목잡히고, 중국 내수 시 장에서도 순위나 점유율 변화는 없다. 성장 동력이 완전히 식어버 린 셈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샤오 미가 각종 사물인터넷 기기를 만드 는 것도, 스마트폰 사업의 한계를 만회하기 위한 임시방편 조치로 해 석했다. 최정·정태기자 지루해 발길 돌리는 팬들 LA , 업 육성 본격 업인큐베이터 생벤처 기업 10개 선정 구단 개선 기대 LA 다저스가 순야구 구단 을 넘어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그리고 IT기술을 접목하는 대 기업으로의 행보에 나섰다. LA타임스는 13일 LA 다저 스가 스타트업(신기업) 육성 을 위한 업인큐베이터 를본 격적으로 가동했다고 밝혔다. 다저스가 개업인큐베터는 일명 다저스 엑셀러레이 (Dodgers Accelerator)로 불리는데 디지털 마케팅 회사인 R/GA와 함께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를 담당한다. 미 프로 스포츠 구단 중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곳은 LA 다저스가 처음이다. 본업인 스포츠· 엔테테인먼 트, 미디어 그리고 IT 분야에서 스타 처기업 을 키우기 위한 다저스의 엑셀러레이터 프로젝 트는 초기 자본 투자에서부 터 사무실과 멘토링시스템까지 성공을 위한 모든 자원을 제공 하며 이미 지난 8월 R/GA와 함 께 프로젝트 가입 신청을 한 570여 개 신생벤처 기업 가운데 10개를 선정했다. 이들 10개 처기업은 다저스가 실리콘 비치 로 불리는 플라야 비스타에 위 치한 R/GA 사무실에서 기술 개 발에 전념하고 있다. LA 다저스의 재무책임자 (CFO) 터커 카인은 다저스의 큐베이터는 유망한 처기업 에 길을 터주기 위한 것이다. 각 기업은 서로간 정보 공유로 시 너지 효과를 냄과 동시에 다저 스라는 브랜드 파워를 이용해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고 다 저스는 이들 기업이 시장에서 성공할 경우 투자 가치를 크게 상회하는 결과를 거두게 된다 다저스와 R/GA는 2만달러 의 지원금과 각종 자원을 제공 하는 대신 각 기업의 지분 약 6% 정도를 받게 되며 참여 기업 이 이미 시장에 제품을 선보였 거나 상당액의 자금을 확보한 경우에는 보유 지분이 낮아지게 된다 명했다. 그렇다면 뉴욕 양키스에 이어 미국 제 2의 야팀으로 손꼽히 는 LA 다저스가 스타트업에 눈 을 돌린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노화 때문이다. 는 현재 프로풋볼(NFL ), 프로농(NBA) 그리고 프로 하키(NHL)와 함께 미국 4대 스 포츠에 속해 있지만 실제 사정 은 그리 녹녹치 않다. 야인기는 타 종목과 다르게 점차 떨어지고 있다. MLB 조사 결과 장 입장 관객은 매년 줄고 있 으며 TV 시청률도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야는 또 잦은 선수교체와 중간 광고 그리고 늘어지는 경기 시간으로 인해 타 스포츠에 비해 지루하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스포츠 전문가들은 팬층이 계속 감소하며 구단이 급속도로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며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이라며 다저스는 스타트업 기업과의 콜레보레이션을 통해 에 새로운 변화를 줌과 동 시에 잠재 수원을 늘림으로써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고 풀이 했다. 최한승 기자 글로벌 자동차 3 1000만대의 저주

글로벌자동차 31000만대의저주 - Heraldk.comheraldk.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8/201510/... · 2015-10-14 · 2015년10월14일수요일|제2622호 heraldk.com대표전화213-48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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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4일 요일 | 제2622호수 heraldk.com 대표전화 213-487-0100

꿈의단풍길…꿈의데칼코마니

미국뉴햄프셔주애머스트의단풍이붉게물든드림레이스주변을한여자가 13일유모차를밀고가는모습이마치구름다리를건너고

있는듯몽환적이다. 애머스트=로이터연합뉴스

폴크스바겐 도요타 GM

1000만대고지전후대형사고

2018년 1000만대를팔아세계 1

위가 될 것 2010년 빈터코른 폴크

스바겐 CEO가이메일로배포한성

명서다. 실제폴크스바겐은지난해

판매량 1000만대를 달성하며 도요

타 GM등과어깨를나란이겨루는

위치에올랐다.올해상반기판매량

도500만대를넘었다. 친환경고효

율디젤 이라는무기가있었기에가

능했던일이다.

하지만이무기는이제폴크스바

겐의목을옥죄고있다. 연비 및 배

기가스조작파문에당장이번달판

매량과 재고를 걱정해야 할 처지

다. 세계 1위의꿈도진짜 꿈으로

만 그치게 됐다. 글로벌 톱 메이커

의 상징인 1000만대 고지에 오른

기쁨은채 2년을가지못했다.

1000만대는자동차업계에서 세

계 톱 클래스 를 의미하는 숫자다.

지금까지 1000만대 고지를 밟아본

기업은 일본의 도요타, 그리고 독

일의폴크스바겐그룹 2곳뿐이다.

미국GM은빠르면올해고지달성

을목전에두고있다.

공교롭게도 이 3개 회사 모두

1000만대고지앞에서큰위기를겪

었다. 미국GM는방만한경영으로

미국 의회에서 공개 자아비판을 하

는 망신을, 일본 도요타는 2009년

가속페달쪽내장재결함으로회사

존립까지위협받았다.

스마트폰업계에서는 1억대의저

주가있다.삼성전자와애플이일찌

감치 1억대 선을 넘으며 세계 시장

을주도하고 있는가운데 1억대 고

지를 향해 3위 업체간 경쟁이 치열

하다. 중국에서는 샤오미가 연초

올해 1억대 돌파 를 공약했고, 화

웨이와 LG전자, 모토로라를 인수

한 레노버 등도 조용히 1억대를 향

해달리고있다.

하지만 이들 3위권 업체들에게

1억 의벽은결코호락호락하지않

다. 1억대를넘으면확실한 글로벌

톱3 라는 명예와규모의 경제효과

를누릴수있지만, 그과정은쉽지

않은모습이다.모토로라를인수하

며 지난해 9200여만대로 가장근접

했던레노버는,올해 8월약 3200여

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주력

사업이던 PC사업의 실적 부진에,

모토로라 인수에 따른 자금압박까

지 겹치면서 주가도 올해만 30%가

까이급락했다.

연초 1억대 를 호언장담했던 샤

오미도 마찬가지다. 샤오미의 올

상반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3470만

대에불과하다.

해외 진출은 첫 시작부터 특허

문제로 발목잡히고, 중국 내수 시

장에서도 순위나 점유율 변화는

없다. 성장 동력이 완전히 식어버

린 셈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샤오

미가각종사물인터넷기기를만드

는 것도, 스마트폰 사업의 한계를

만회하기위한임시방편조치로해

석했다.

최정호·정태일기자

지루해 발길돌리는야구팬들

LA다저스,스타트업육성본격

창업인큐베이터 개설

신생벤처기업 10개 선정

구단수익개선기대

LA다저스가단순야구구단

을 넘어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그리고 IT기술을 접목하는 대

기업으로의행보에나섰다.

LA타임스는 13일 LA 다저

스가 스타트업(신생기업) 육성

을위한 창업인큐베이터 를본

격적으로 가동했다고 밝혔다.

다저스가개설한창업인큐베이

터는 일명 다저스 엑셀러레이

터 (Dodgers Accelerator)로

불리는데디지털마케팅회사인

R/GA와 함께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를 담당한다. 미 프로

스포츠 구단 중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를진행하는곳은 LA

다저스가처음이다.

본업인스포츠·엔테테인먼

트, 미디어그리고 IT 분야에서

스타 벤처기업 을 키우기 위한

다저스의 엑셀러레이터 프로젝

트는 초창기 자본 투자에서부

터 사무실과 멘토링시스템까지

성공을 위한 모든 자원을 제공

하며이미지난 8월 R/GA와함

께 프로젝트 가입 신청을 한

570여개신생벤처기업가운데

10개를 선정했다. 이들 10개 벤

처기업은다저스가실리콘비치

로 불리는 플라야 비스타에 위

치한R/GA사무실에서기술개

발에전념하고있다.

LA 다저스의 재무책임자

(CFO) 터커 카인은 다저스의

인큐베이터는 유망한 벤처기업

에길을터주기위한것이다. 각

기업은 서로간 정보 공유로 시

너지 효과를 냄과 동시에 다저

스라는 브랜드 파워를 이용해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고 다

저스는 이들 기업이 시장에서

성공할 경우 투자 가치를 크게

상회하는 결과를 거두게 된다

며 다저스와R/GA는 2만달러

의 지원금과 각종 자원을 제공

하는 대신 각 기업의 지분 약

6%정도를받게되며참여기업

이 이미 시장에 제품을 선보였

거나 상당액의 자금을 확보한

경우에는보유지분이낮아지게

된다 고설명했다.

그렇다면뉴욕양키스에이어

미국제 2의야구팀으로손꼽히

는LA다저스가스타트업에눈

을돌린이유는무엇일까. 바로

야구의 노화 때문이다.

야구는 현재 프로풋볼(NFL

),프로농구(NBA)그리고프로

하키(NHL)와함께미국 4대스

포츠에 속해 있지만 실제 사정

은 그리 녹녹치 않다. 야구의

인기는 타 종목과 다르게 점차

떨어지고있다.MLB조사결과

구장입장관객은매년줄고있

으며TV시청률도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야구는 또 잦은

선수교체와 중간 광고 그리고

늘어지는 경기 시간으로 인해

타 스포츠에 비해 지루하다는

인상을주고있다.

스포츠 전문가들은 야구의

팬층이 계속 감소하며 구단의

수익이급속도로떨어지는것이

현실이며이는앞으로도계속될

것 이라며 다저스는 스타트업

기업과의 콜레보레이션을 통해

야구에 새로운 변화를 줌과 동

시에잠재수익원을늘림으로써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고 풀이

했다. 최한승기자

글로벌자동차빅3 1000만대의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