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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는 이달 3일부터 9월 25일까 지 야영장업과 유원시설업 지도점검 을 실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기존에 등록된 야영 장업과 유원시설업의 안전점검과 함 께 무등록 영업중인 업체를 적발해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믿고 찾 을 수 있는 안전한 관광환경을 조성 을 위한 것이다. 단속은 온라인 모니 터링을 통해 무등록 영업 의심업체 를 파악한 후 현장을 방문해 무등록 영업여부를 최종 확인하게 된다. 무등록 야영장을 운영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무허가 유원시설을 설치 운영할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 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처해 진다. 문미숙기자 [email protected]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여름 가을 행 락철을 맞아 해양 안전을 저해하는 불법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주해경청은 이번달 말까지 사전 단속 예고제 홍보 기간을 거친 뒤 오 는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해양 안전 저해사범 특별단속에 나설 예 정이다. 이번 특별단속의 중점 대상은 선 박 불법 중 개축, 복원성 침해, 고박 지침 위반, 과적 과승, 승무기준 위 반, 낚시어선 영해 외측 영업행위 등 이다. 제주해경청은 특별단속 기간 동안 각 해양경찰서가 전담반을 운영하도 록 해 경비함정, 형사기동정 파출소 등 해상과 육상에서 종합적인 단속 을 실시할 계획이다. 제주해경청은 지난 2019년 상 반기 2회에 걸쳐 해양안전 저해사범 단속을 실시해 과적 과승 7건 (13명), 무면허 운항 4건(4명), 선박 안전검사 미수검 4건(5명) 등 해양 안전 저해사범 총 59건(75명)을 단 속한 바 있다. 강다혜기자 올 하반기 악성 가축전염병 발생 우 려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제주도내 유입 차단을 위한 특별방역대책상 황실 이 조기 가동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보다 앞서 9월부터 동물위생시험 행정시에 구제역 고병원성AI 특 별방역대책상황실 추가 설치하 고, 확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9월 16일 우리나라에서 처 음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경기 강원지역 야생멧돼지들을 중심으로 지난 18일까지 711건이 발 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위기단계를 으로 격상해 11개월째 유지하고 있고, ASF 방역상황실도 지속 운영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국 베트남 등에서 구제역 고병원성AI와 같은 가축전 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ASF 도 국내 야생멧돼지에서 계속 확인 됨에 따라 하반기 악성 가축전염병 의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도는 병원체가 유입될 수 있 는 위험경로에 대해 철저히 차단한 다는 방침이다. 오은지기자 [email protected] 제주특별자치도는 피서객 방문이 많 은 주요 해수욕장 인근의 게스트하 우스를 대상으로 25~27일 3일간 야 간을 이용해 제주도, 제주지방경찰 청, 안전관리자문단 합동 표본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휴가철을 맞아 젊은 층이 많이 찾는 해변가 주변 게 스트하우스 등에서의 불법 파티, 음 주로 코로나19 확산 및 범죄 발생 우 려가 높아짐에 따라 선제적 예방활 동으로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제 고하기 위한 조치다. 주요 점검사항은 ▷가스 전기 방 등의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 ▷ 게스트하우스 숙박시설 및 부속시설 (식당, 수영장 등) 이용자의 코로나 예방 수칙 이행 여부 ▷시설 운영자 의 방역 이행 사항 등이다. 도는 점검 시 경미한 사항은 현장 에서 시정 조치하고 불법사항 및 위 해 요소에 대해서는 소관부서와 합 동으로 지속적으로 이행실태를 모니 터링 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단독 형 태의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다각적으로 안전점검 을 실시하고 있다 영업장의 불편 최소화 하면서 게스트하우스의 안전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도, 경찰 청, 전문가 합동점검 체계를 강화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백금탁기자 오는 2학기에는 제주지역 모든 초 중학교에서 전체 학사 일정의 1/3에 한해 등교수업이 이뤄진다. 제주특별 자치도교육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2 단계가 전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으로 2학기 학사 운영 방안 을 확정해 24일 발표했다. 이번에 확정된 방안은 기존보다 더욱 강화된 것으로 ▷도내 모든 초 중학교 학생 1/3 등교수업 ▷도내 모든 고등학교 학생 2/3 등교수업 (고3은 매일 등교 원칙) ▷특수학교 등교수업 방안은 학교 자율 결정 등 을 담고 있다. 새로운 학사 운영 방 안은 학교별 2학기 개학 일정 등을 고려해 26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초등학교의 경우 돌봄과 기초학력 지도 등을 고려해 1∼2학년생만 매 일 등교하고 나머지 학년은 원격 수 업을 진행한다. 중학교는 1∼3학년 이 번갈아 가면서 1주일은 등교수업, 2주일은 원격수업을 벌인다. 고등학 교의 경우 입시 일정을 고려해 3학년 만 매일 등교하고 1∼2학년은 격주 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게 된다. 당초 도교육청은 지난 20일 제주 시와 서귀포시 동지역 소재 학교는 2 /3 등교 수업 , 유치원 특수학교 면 지역 학교 전 학년 등교 가능 용을 담은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수 도권과 부산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 대됨에 따라 지난 22일 긴급 회의를 거쳐 이전보다 강화된 새로운 방안 을 마련하게 됐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사회적 거 리두기 2단계에 따른 주요 조치 사항 을 8월 23일부터 9월 6일까지 시행 한다. 진선희기자 [email protected] 사람들이 카페만 오면 자연스럽게 마스크를 벗어요. 음료를 포장해서 갈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어요. 강태원(28)씨는 24일 제주시 이도 2동에 위치한 개인 카페를 찾았다가 발걸음을 돌렸다. 강씨는 작은 카페 여도 유명한 곳은 대형 카페 못지 않 게 사람이 몰리는데 별다른 안내도 없고, 마스크 낀 사람도 많이 없어서 찜찜하다 고 말했다. 제주도가 지난 22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강 화했지만 12종 고위험시설 에 속하 지 않은 카페에선 밀집해 모여앉아 음료를 마시는 풍경이 이어지고 있 다. 경기도 파주 등에서 카페 발 코 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정부가 별도의 카페 방역지침 을 마련했지 만, 몇몇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를 제 외하면 대부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오전 제주시내 카페 6곳을 둘러본 결과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온전히 준수하는 매 장은 대형프랜차이즈 카페 2곳 뿐이 었다. 개인 카페 대부분에선 좌석에 둘러앉은 이용객들이 밀착한 채 마 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눴다. 직원들 은 계산대에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 안내했지만, 이용객들은 음료를 받고 자리에 앉자마자 마스크를 벗 었다. 아이들과 함께 카페를 찾은 양모 (38)씨는 날씨가 워낙 더워서 아이 들과 들를 곳이 카페밖에 없었다. 카 페마다 사람이 너무 몰려있어 불안 하긴 하지만, 마스크를 쓰고 디저트 와 커피를 먹을 순 없지 않냐 고말 했다. 카페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방역수칙을 안내해도 지키지 않는 손님들을 좇아다니며 주의를 줄 수 도 없고, 마스크 착용을 권했다가 되 손님들이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하기 때문이다. 제주시 아라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58)씨는 스크를 벗고 있는 손님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가 항의를 받은 적도 있다. 강제로 나가게 할 수도 없고 난감하 고 토로했다. 개인 카페와 달리 집단 감염 사례 가 발생한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테이블 간격 이 1~2m 떨어지도록 재배치됐고 회적 거리 두기 시행으로 좌석 이용 불가하다 는 안내문이 붙어있었 다. 매장 직원은 계산대에서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는 멘트를 전달하고, 좌석을 돌아다니며 수시로 방역수칙 을 안내했다. 정부가 권고한 카페 방역수칙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카 페 방역수칙에는 카페 입장 주문 대 이동 대화할 음료 섭취 전후 등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 야외 탁 자 이용, 혼잡한 시간대 피하기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날 점심시간에 카페를 찾은 직 장인 허모(30)씨는 직장인들은 대 부분 오후에 카페를 이용하는데 혼 잡한 시간을 어떻게 피해서 이용하 며, 음료를 한입 마실 때마다 마스크 를 끼란 말이냐 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대화가 많고 머무는 시간이 긴 카페는 일반 음식점보다 코로나19 전파 위험성이 높다고 진 단했다. 도내 감염병 전문가는 여름철 카페는 냉방으로 밀폐돼있 기 때문에 에어컨 바람을 타면서 침 방울이 카페 내부에 떠다닐 수 있다. 충분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지키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다. 강다혜기자 [email protected] 사회 2020년(단4353년) 8월 25일 화요일 4 제주대학교병원 전공의 피켓 시위 지난 21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제주대학교병원 전공의들이 24일 제주대학교병원 앞에서 정부 의의대학 정책 등에 반발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강다혜기자 절체절명 코로나 시국 카페 는무 제주도교육청, 2학사 운영 방안 확정

절체절명코로나시국 카페는무풍지대 제주도교육청, 학기 학사 ...pdf.ihalla.com/sectionpdf/20200825-84612.pdf2020/08/25  ·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여름가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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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절체절명코로나시국 카페는무풍지대 제주도교육청, 학기 학사 ...pdf.ihalla.com/sectionpdf/20200825-84612.pdf2020/08/25  ·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여름가을행

제주시는 이달 3일부터 9월 25일까

지 야영장업과 유원시설업 지도점검

을 실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기존에 등록된 야영

장업과 유원시설업의 안전점검과 함

께 무등록 영업중인 업체를 적발해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믿고 찾

을 수 있는 안전한 관광환경을 조성

을 위한 것이다. 단속은 온라인 모니

터링을 통해 무등록 영업 의심업체

를 파악한 후 현장을 방문해 무등록

영업여부를 최종 확인하게 된다.

무등록 야영장을 운영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무허가 유원시설을 설치

운영할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

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처해

진다. 문미숙기자 [email protected]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여름 가을 행

락철을 맞아 해양 안전을 저해하는

불법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주해경청은 이번달 말까지 사전

단속 예고제 홍보 기간을 거친 뒤 오

는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해양

안전 저해사범 특별단속에 나설 예

정이다.

이번 특별단속의 중점 대상은 선

박 불법 중 개축, 복원성 침해, 고박

지침 위반, 과적 과승, 승무기준 위

반, 낚시어선 영해 외측 영업행위 등

이다.

제주해경청은 특별단속 기간 동안

각 해양경찰서가 전담반을 운영하도

록 해 경비함정, 형사기동정 파출소

등 해상과 육상에서 종합적인 단속

을 실시할 계획이다.

제주해경청은 지난 2019년 상 하

반기 2회에 걸쳐 해양안전 저해사범

단속을 실시해 과적 과승 7건

(13명), 무면허 운항 4건(4명), 선박

안전검사 미수검 4건(5명) 등 해양

안전 저해사범 총 59건(75명)을 단

속한 바 있다. 강다혜기자

올 하반기 악성 가축전염병 발생 우

려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제주도내

유입 차단을 위한 특별방역대책상

황실 이 조기 가동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보다 한

달 앞서 9월부터 도 동물위생시험

소 행정시에 구제역 고병원성AI 특

별방역대책상황실 을 추가 설치하

고, 확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9월 16일 우리나라에서 처

음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은 경기 강원지역 야생멧돼지들을

중심으로 지난 18일까지 711건이 발

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위기단계를 심

각 으로 격상해 11개월째 유지하고

있고, ASF 방역상황실도 지속 운영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국 베트남 등에서

구제역 고병원성AI와 같은 가축전

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ASF

도 국내 야생멧돼지에서 계속 확인

됨에 따라 하반기 악성 가축전염병

의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도는 병원체가 유입될 수 있

는 위험경로에 대해 철저히 차단한

다는 방침이다.

오은지기자 [email protected]

제주특별자치도는 피서객 방문이 많

은 주요 해수욕장 인근의 게스트하

우스를 대상으로 25~27일 3일간 야

간을 이용해 제주도, 제주지방경찰

청, 안전관리자문단 합동 표본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휴가철을 맞아

젊은 층이 많이 찾는 해변가 주변 게

스트하우스 등에서의 불법 파티, 음

주로 코로나19 확산 및 범죄 발생 우

려가 높아짐에 따라 선제적 예방활

동으로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제

고하기 위한 조치다.

주요 점검사항은 ▷가스 전기 소

방 등의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 ▷

게스트하우스 숙박시설 및 부속시설

(식당, 수영장 등) 이용자의 코로나

예방 수칙 이행 여부 ▷시설 운영자

의 방역 이행 사항 등이다.

도는 점검 시 경미한 사항은 현장

에서 시정 조치하고 불법사항 및 위

해 요소에 대해서는 소관부서와 합

동으로 지속적으로 이행실태를 모니

터링 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단독 형

태의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다각적으로 안전점검

을 실시하고 있다 며 영업장의 불편

을 최소화 하면서 게스트하우스의

안전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도, 경찰

청, 전문가 합동점검 체계를 강화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백금탁기자

오는 2학기에는 제주지역 모든 초

중학교에서 전체 학사 일정의 1/3에

한해 등교수업이 이뤄진다. 제주특별

자치도교육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2

단계가 전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으로 2학기 학사 운영 방안

을 확정해 24일 발표했다.

이번에 확정된 방안은 기존보다

더욱 강화된 것으로 ▷도내 모든 초

중학교 학생 1/3 등교수업 ▷도내

모든 고등학교 학생 2/3 등교수업

(고3은 매일 등교 원칙) ▷특수학교

등교수업 방안은 학교 자율 결정 등

을 담고 있다. 새로운 학사 운영 방

안은 학교별 2학기 개학 일정 등을

고려해 26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초등학교의 경우 돌봄과 기초학력

지도 등을 고려해 1∼2학년생만 매

일 등교하고 나머지 학년은 원격 수

업을 진행한다. 중학교는 1∼3학년

이 번갈아 가면서 1주일은 등교수업,

2주일은 원격수업을 벌인다. 고등학

교의 경우 입시 일정을 고려해 3학년

만 매일 등교하고 1∼2학년은 격주

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게

된다.

당초 도교육청은 지난 20일 제주

시와 서귀포시 동지역 소재 학교는 2

/3 등교 수업 , 유치원 특수학교 읍

면 지역 학교 전 학년 등교 가능 내

용을 담은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수

도권과 부산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

대됨에 따라 지난 22일 긴급 회의를

거쳐 이전보다 강화된 새로운 방안

을 마련하게 됐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사회적 거

리두기 2단계에 따른 주요 조치 사항

을 8월 23일부터 9월 6일까지 시행

한다. 진선희기자 [email protected]

사람들이 카페만 오면 자연스럽게

마스크를 벗어요. 음료를 포장해서

갈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어요.

강태원(28)씨는 24일 제주시 이도

2동에 위치한 개인 카페를 찾았다가

발걸음을 돌렸다. 강씨는 작은 카페

여도 유명한 곳은 대형 카페 못지 않

게 사람이 몰리는데 별다른 안내도

없고, 마스크 낀 사람도 많이 없어서

찜찜하다 고 말했다.

제주도가 지난 22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강

화했지만 12종 고위험시설 에 속하

지 않은 카페에선 밀집해 모여앉아

음료를 마시는 풍경이 이어지고 있

다. 경기도 파주 등에서 카페 발 코

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정부가

별도의 카페 방역지침 을 마련했지

만, 몇몇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를 제

외하면 대부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오전 제주시내 카페 6곳을

둘러본 결과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온전히 준수하는 매

장은 대형프랜차이즈 카페 2곳 뿐이

었다. 개인 카페 대부분에선 좌석에

둘러앉은 이용객들이 밀착한 채 마

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눴다. 직원들

은 계산대에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

고 안내했지만, 이용객들은 음료를

받고 자리에 앉자마자 마스크를 벗

었다.

아이들과 함께 카페를 찾은 양모

(38)씨는 날씨가 워낙 더워서 아이

들과 들를 곳이 카페밖에 없었다. 카

페마다 사람이 너무 몰려있어 불안

하긴 하지만, 마스크를 쓰고 디저트

와 커피를 먹을 순 없지 않냐 고 말

했다.

카페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방역수칙을 안내해도 지키지 않는

손님들을 좇아다니며 주의를 줄 수

도 없고, 마스크 착용을 권했다가 되

레 손님들이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하기 때문이다. 제주시 아라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58)씨는 마

스크를 벗고 있는 손님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가 항의를 받은 적도 있다.

강제로 나가게 할 수도 없고 난감하

다 고 토로했다.

개인 카페와 달리 집단 감염 사례

가 발생한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테이블 간격

이 1~2m 떨어지도록 재배치됐고 사

회적 거리 두기 시행으로 좌석 이용

이 불가하다 는 안내문이 붙어있었

다. 매장 직원은 계산대에서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는 멘트를 전달하고,

좌석을 돌아다니며 수시로 방역수칙

을 안내했다.

정부가 권고한 카페 방역수칙 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카

페 방역수칙에는 카페 입장 주문 대

기 이동 대화할 때 음료 섭취 전후

등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 야외 탁

자 이용, 혼잡한 시간대 피하기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날 점심시간에 카페를 찾은 직

장인 허모(30)씨는 직장인들은 대

부분 오후에 카페를 이용하는데 혼

잡한 시간을 어떻게 피해서 이용하

며, 음료를 한입 마실 때마다 마스크

를 끼란 말이냐 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대화가 많고 머무는

시간이 긴 카페는 일반 음식점보다

코로나19 전파 위험성이 높다고 진

단했다. 도내 한 감염병 전문가는

여름철 카페는 냉방으로 밀폐돼있

기 때문에 에어컨 바람을 타면서 침

방울이 카페 내부에 떠다닐 수 있다.

충분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지키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다.

강다혜기자 [email protected]

사 회2020년(단기 4353년) 8월 25일 화요일4

제주대학교병원 전공의 피켓 시위 지난 2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제주대학교병원 전공의들이 24일 제주대학교병원 앞에서 정부

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발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강다혜기자

절체절명 코로나 시국… 카페는 무풍지대■제주도교육청, 2학기 학사 운영 방안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