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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26일 목요일 6 경제 25코스피지수 2273.03 -7.17 코스닥지수 748.89 -12.68 유가(WTI, 달러) 68.52 +0.63 살때 팔때 살때 팔때 환율(원) 1USD 1146. 01 1106.59 1EUR 1343.59 1291. 17 100 1030.44 995. 00 1CNY 174. 15 157.57 현정우 안타증권 금융센터 주본부점 2년간 장기 업사이클(호황) 국면이 D램산업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최근 후발업체들의 공 격적인 증설, 특히 중국업체들의 추 격속에서 선두인 삼성전자의 산업 전략 변화는 기존에 단순히 우려감 에 불과하던 부분이 현실화되는 단 계에 진입했다. 최근의 반도체 업황 고점에 대한 우려감의 시발점은 중국의 반도체 굴 기에 따른 후발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1조위안 우리돈으로 166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자급률을 70%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공언하며 국영 반도체 기업인 칭화유 니그룹의 계열사인 YMTC를 비롯한 자국 반도체 업체들을 독려하고 있 다. 특히 YMTC는 현재 2세대 32단 3D낸드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2019년 반도체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중국은 미국 마이크론에 대한 기술 침해로 판매 금지조치를 내리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대해 서도 반독점 규제 위반 여부를 조사 하는 등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결정 적으로 삼성전자가 그간 추구해왔던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하반기 중 이 익의 총계를 확대하는 전략으로 선회 될 것을 시사하면서 지난 23일 반도 체 업종의 하락을 불러왔다. 과거 2년간 삼성전자의 시장점유 율 대비 수익성을 우선하는 전략은 지난 호황기 업사이클이 진행되게 되는 핵심 요인이었다. 글로벌 D램 산업에서 과점 사업자인 삼성전자 는 언제나 매출 보다는 이익에서 더 파이를 추구해 왔었다. 아울러 반도체 업황의 업사이클에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보다는 수익성 우선 정책을 통해 가격 상승을 유도 해왔다. 이로 인해 경쟁사들도 수익 취하지만 결과적으로 삼성전자 가 시장 내에서는 더 큰 수익을 취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 을 고수할 경우 이익 증가를 좀 더 가져갈 수 있겠지만 향후 업황 변화 의 주도권은 경쟁사인 SK하이닉스 등에 돌아갈 있다. 경쟁사들의 돌발적인 공급증가가 발생한다면 현재 전략으로는 선제적 대응이 불 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이 2016년 50%에서 2018년 현재 44% 까지 하락했으며, 더 이상 중국이나 경쟁사의 추격을 지켜보기 보다는 전략수정으로 시장 성장속도를 회하는 공급증가를 통해 판가하락 을 유발하는 양상으로 진행될 가능 성이 높아졌다. 과거 삼성전자의 시 장점유율을 우선하는 정책으로 변하는 경우에는 언제나 반도체 업 황은 손상돼 왔다. 4차산업의 태동과 AI, 서버향 메 모리 수요 등 큰 그림에서 D램산업 의 장기 추세는 유지될 수 있을 것 이다. 그렇지만 후발업체들의 공급 증가로 인해 촉발된 삼성전자의 점 유율 확대 전략으로의 수정은 D램 업황의 조정구간으로 진입하게 것이다 . 과거 업황 둔화를 가져왔 공격적인 가격하락을 유도하지 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선두업 체의 전략 변화로 인해 향후 장기계 약, 대형계약을 추구할 가능성이 높 아졌다. 이에 따라 2등업체인 SK하 이닉스와 마이크론이 선두업체에 대응하는 판매가격 전략을 구사하 게 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2019년 하 반기까지의 단기 조정이 예상된다. 이는 주식시장에도 반영돼 하이닉 스의 주가는 지난 월요일 하락을 시 작해 10%에 가까운 급락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반도체 업황 변화에 따라 주가 변동폭은 더욱 커질수있 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던 투자자 들은 현재 주가하락을 매수기회로 삼기보다는 향후 진행될 단기 조정 국면을 지켜보고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좋을것으로 예상된다. <간 재테크 핫 이슈> 예약취소 기 안지 킨 숙박 업소 수두 한국소비자원제주여행소비자권익증진센터와 주도 소비자단체협의회 주최로 25일 제주설문대여성문 화센터에서 주 숙박업소의 안전 및 소비자보호 방안 로 토론회열리고 있다. 강희만 기자 제주지역 상당수 숙박업소가 예약을 취소한 소비자에게 과다한 위약금을 물리거나 성수기엔 아예 계약금을 환 불해주지 않는 등 소비자분쟁해결기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 제주여행소비자권익 증진센터와 제주도 소비자단체협의회 주최로 25일 제주설문대여성문화센터 에서 열린 제주 숙박업소의 안전 및 소비자보호 방안 토론회에서 오흥욱 한국소비자원 제주센터장은 같은 내용의 도내 숙박업소 실태조사 결과 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31일 까지 도내 행정시에 등록된 숙박업소 90곳(펜션 26곳, 민51곳, 게스트하 우스 13곳)을 상대로 홈페이지에 나온 예약 취소, 환불 규정을 확인하는 방식 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소비자 혹은 숙박업자에 게 계약 파기로 인한 책임이 발생할 때 소비자분쟁해결 기대로 계약 취소 환불 절차를 진행한다는 곳은 단 1곳 (1.1%)에 불과했다. 성수기 또는 사용예정일로부터 7일 이전에 계약을 취소하면 환급을 해주 않는다거나, 사용예정일로부터 30 일 이전에 취소해도 총 요금의 80%만 돌려주는 등 소비자에 불리한 규정을 내걸고 있었다는 게 이번 조사의 주요 내용이다. 소비자 분쟁해결 기에따 르면 숙박업소 예약을 취소할 때에는 사용예정일로부터 남은 기간에 따라 정해진 위약금만 떼고 계약금을 되돌 려 줘야한다. 태풍, 폭설 등 기후변화나 천재지변 에 따른 환급 규정도 소비자에게 불리 한 경우가 많았다. 소비자 분쟁해결 기 에 맞춰 천재지변 환급 규정을 내건 곳은 28곳(31.1%)에 그쳤고,나머지는 어긋난 규정을 안내하거나 관련 규정 자체를 게시하지 않았다 실제 피해 사례도 늘고 있다. 최근 3 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제주 업소 피해구제 신청은 2015년 51건 에서 2016년 68건, 2017년 73건으로 매 년 늘어나는 추세다. 이 가운데 과다한 위약금 청구나 환급 거부와 관련된 것 이 152건으로 전체의 79.2%를 차지했 다. 대부분의 소비자 피해가 계약 취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오 센터장은 소비자 분쟁해결기을 지킬 수 있게 숙박업소에 대한 행정 지도가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또 오 센터장은 이번에 조사한 숙박업소 90 곳 중 홈페이지에 숙박업 등록과 신고 업종을 고지한 곳이 1곳뿐이었다 등록 신고 행정기관과 필증번호 홈페 이지 게시 의무화, 미신고 위반 사업자 를 실시간 공개하는 숙박업통합관리시 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상민기자 hasm@ihalla .com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휴 가철을 맞아 소비자 피해가 빈발할 것 으로 우려되는 숙박, 여행, 항공 분야 에 피해주의보를 공동으로 25일 발령 했다. 숙박, 여행, 항공 등 휴양 레저 분야 에서의 소비자 피해는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빈발하고, 그 건수도 매년 증 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피서 여행을 비 중인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 구된다고 공정위 등은 밝혔다. 최근 3년(2015~2017년)간 7~8월 여행 항공 피해구제 접수는 1638건 으로 전체 접수건수(8111건)의 20.2% 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3%), 여행(19.8%), 항공(17.8%) 순이었다. 대표적인 소비자 피해 유형은 예약 을 취소하거나 변경할 때 해당 업체가 환불을 지연 거부하거나, 업체가 여행 일정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는 등 계약 을 불이행하는 경우이다. 품목별 주요 피해사례를 보면 숙박 시설인 경우 숙박업소의 위생불량 및 관리불량 등의 사유로 소비자가 예약 을 취소한 경우에도 숙박료 환불을 거 부했다. 여행상품은 건강상의 이유로 예약을 취소한 경우에도 환불을 거부했거나, 여행(기획여행) 중 관광일정을 일방적 으로 변경 또는 취소하고 쇼핑을 강요 했다. 항공이용은 항공기 운항 지연으로 인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는데도 운 항 지연에 대한 납득할만한 증빙자료 도 없이 보상을 거부했다. 7∼8월에 소비자 피해가 빈발하는 것은 여름 휴가기간에 휴양 레저 분야 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수요가 공급 을 일시적으로 초과하는 공급자 위주 의 시장이 형성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 석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번 주의보 에 담긴 피해 사례와 유의사항을 참고 해 비슷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 야 한다고 공정위 등은 당부했다. 조상윤기자 sycho@ihalla .com 올해부터 메밀과 브로콜리 재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신청이 가능해진다. 25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농 림축산식품부와 NH농협손해보험은 농가의 소득 경영안정을 위해 2018년 신규품목으로 메밀과 브로콜리, 양배 추 수입보장보험에 대해 지난 16일부 터 오는 8월 31일까지 지역 농 축협을 통해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메밀, 브 로콜리, 양배추(수입보장)에 대한 험가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NH농 협손해보험 제주총국 또는 도내 농 협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 조상윤기자 장태범 대표장태범 태웅건설 (주) 대표이사가 제주경영자총협회 회장으로 25일 선 출됐다. 제주경영자총협 회는 이날 메종글 래드제주 크리스 탈홀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만장일 치로 현 상임부회장인 장 대표이사 를 신임 회장에 추대했다고 밝혔다. 장 신임 회장은 경영계는 근로시 간 단축과 최저임금, 청년취업난, 노 동시장 이중구조 문제 등 산적한 현 안에 직면해 있다 중차대한 시기 에 경총회장의 소임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고 말했다. 이어 경총이 경 제 5단체의 의장단체로서 단순히 경 영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에 머물 지 않고기업의 든든한 협력자로, 때 로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겠 면서 앞으로 경영계의 다양한 목 소리를 경청하고 기업인들과 함께 해 법을 고민하며 경쟁력 있는 기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방안들을 강구하 겠다 고 강조했다. 상민기자

안지킨숙박업소수두룩 간재테크핫이슈> - 한라일보pdf.ihalla.com/sectionpdf/20180726-76105.pdf2018/07/26  · 에서의소비자피해는여름휴가철인 7∼8월에빈발하고,그건수도매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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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안지킨숙박업소수두룩 간재테크핫이슈> - 한라일보pdf.ihalla.com/sectionpdf/20180726-76105.pdf2018/07/26  · 에서의소비자피해는여름휴가철인 7∼8월에빈발하고,그건수도매년증

2018년 7월 26일 목요일6 경 제

25일코스피지수 2273.03

-7.17▼ 코스닥지수 748.89

-12.68▼ 유가(WTI, 달러) 68.52

+0.63▲

살때 팔때 살때 팔때환율(원) 1USD 1146.01 1106.59 1EUR 1343.59 1291.17

100 1030.44 995.00 1CNY 174.15 157.57

현 정 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점

2년간 장기 업사이클(호황) 국면이

던 D램산업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최근 후발업체들의 공

격적인 증설, 특히 중국업체들의 추

격속에서 선두인 삼성전자의 산업

전략 변화는 기존에 단순히 우려감

에 불과하던 부분이 현실화되는 단

계에 진입했다.

최근의 반도체 업황 고점에 대한

우려감의 시발점은 중국의 반도체 굴

기에 따른 후발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1조위안

우리돈으로 166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자급률을 70%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공언하며 국영 반도체 기업인 칭화유

니그룹의 계열사인 YMTC를 비롯한

자국 반도체 업체들을 독려하고 있

다. 특히 YMTC는 현재 2세대 32단

3D낸드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2019년 반도체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중국은 미국 마이크론에 대한

기술 침해로 판매 금지조치를 내리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대해

서도 반독점 규제 위반 여부를 조사

하는 등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결정

적으로 삼성전자가 그간 추구해왔던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하반기 중 이

익의 총계를 확대하는 전략으로 선회

될 것을 시사하면서 지난 23일 반도

체 업종의 하락을 불러왔다.

과거 2년간 삼성전자의 시장점유

율 대비 수익성을 우선하는 전략은

지난 호황기 업사이클이 진행되게

되는 핵심 요인이었다. 글로벌 D램

산업에서 과점 사업자인 삼성전자

는 언제나 매출 보다는 이익에서 더

큰 파이를 추구해 왔었다. 아울러

반도체 업황의 업사이클에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보다는 수익성

우선 정책을 통해 가격 상승을 유도

해왔다. 이로 인해 경쟁사들도 수익

을 취하지만 결과적으로 삼성전자

가 시장 내에서는 더 큰 수익을 취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

을 고수할 경우 이익 증가를 좀 더

가져갈 수 있겠지만 향후 업황 변화

의 주도권은 경쟁사인 SK하이닉스

등에 돌아갈 수 있다. 경쟁사들의

돌발적인 공급증가가 발생한다면

현재 전략으로는 선제적 대응이 불

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이

2016년 50%에서 2018년 현재 44%

까지 하락했으며, 더 이상 중국이나

경쟁사의 추격을 지켜보기 보다는

전략수정으로 시장 성장속도를 상

회하는 공급증가를 통해 판가하락

을 유발하는 양상으로 진행될 가능

성이 높아졌다. 과거 삼성전자의 시

장점유율을 우선하는 정책으로 돌

변하는 경우에는 언제나 반도체 업

황은 손상돼 왔다.

4차산업의 태동과 AI, 서버향 메

모리 수요 등 큰 그림에서 D램산업

의 장기 추세는 유지될 수 있을 것

이다. 그렇지만 후발업체들의 공급

증가로 인해 촉발된 삼성전자의 점

유율 확대 전략으로의 수정은 D램

업황의 조정구간으로 진입하게 될

것이다 . 과거 업황 둔화를 가져왔

던 공격적인 가격하락을 유도하지

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선두업

체의 전략 변화로 인해 향후 장기계

약, 대형계약을 추구할 가능성이 높

아졌다. 이에 따라 2등업체인 SK하

이닉스와 마이크론이 선두업체에

대응하는 판매가격 전략을 구사하

게 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2019년 하

반기까지의 단기 조정이 예상된다.

이는 주식시장에도 반영돼 하이닉

스의 주가는 지난 월요일 하락을 시

작해 10%에 가까운 급락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반도체 업황 변화에

따라 주가 변동폭은 더욱 커질수있

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던 투자자

들은 현재 주가하락을 매수기회로

삼기보다는 향후 진행될 단기 조정

국면을 지켜보고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좋을것으로 예상된다.

<주간 재테크 핫 이슈>예약취소 기준 안지킨 숙박업소 수두룩

한국소비자원 제주여행소비자권익증진센터와 제주도 소비자단체협의회 주최로 25일 제주설문대여성문

화센터에서 제주 숙박업소의 안전 및 소비자보호 방안 주제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강희만 기자

제주지역 상당수 숙박업소가 예약을

취소한 소비자에게 과다한 위약금을

물리거나 성수기엔 아예 계약금을 환

불해주지 않는 등 소비자분쟁해결기준

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 제주여행소비자권익

증진센터와 제주도 소비자단체협의회

주최로 25일 제주설문대여성문화센터

에서 열린 제주 숙박업소의 안전 및

소비자보호 방안 토론회에서 오흥욱

한국소비자원 제주센터장은 이 같은

내용의 도내 숙박업소 실태조사 결과

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31일

까지 도내 행정시에 등록된 숙박업소

90곳(펜션 26곳, 민박 51곳, 게스트하

우스 13곳)을 상대로 홈페이지에 나온

예약 취소, 환불 규정을 확인하는 방식

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소비자 혹은 숙박업자에

게 계약 파기로 인한 책임이 발생할 때

소비자분쟁해결 기준대로 계약 취소

환불 절차를 진행한다는 곳은 단 1곳

(1.1%)에 불과했다.

성수기 또는 사용예정일로부터 7일

이전에 계약을 취소하면 환급을 해주

지 않는다거나, 사용예정일로부터 30

일 이전에 취소해도 총 요금의 80%만

돌려주는 등 소비자에 불리한 규정을

내걸고 있었다는 게 이번 조사의 주요

내용이다. 소비자 분쟁해결 기준에 따

르면 숙박업소 예약을 취소할 때에는

사용예정일로부터 남은 기간에 따라

정해진 위약금만 떼고 계약금을 되돌

려 줘야한다.

태풍, 폭설 등 기후변화나 천재지변

에 따른 환급 규정도 소비자에게 불리

한 경우가 많았다. 소비자 분쟁해결 기

준에 맞춰 천재지변 환급 규정을 내건

곳은 28곳(31.1%)에 그쳤고,나머지는

어긋난 규정을 안내하거나 관련 규정

자체를 게시하지 않았다

실제 피해 사례도 늘고 있다. 최근 3

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제주 숙

박업소 피해구제 신청은 2015년 51건

에서 2016년 68건, 2017년 73건으로 매

년 늘어나는 추세다. 이 가운데 과다한

위약금 청구나 환급 거부와 관련된 것

이 152건으로 전체의 79.2%를 차지했

다. 대부분의 소비자 피해가 계약 취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오 센터장은 소비자 분쟁해결기준

을 지킬 수 있게 숙박업소에 대한 행정

지도가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또 오

센터장은 이번에 조사한 숙박업소 90

곳 중 홈페이지에 숙박업 등록과 신고

업종을 고지한 곳이 1곳뿐이었다 며

등록 신고 행정기관과 필증번호 홈페

이지 게시 의무화, 미신고 위반 사업자

를 실시간 공개하는 숙박업통합관리시

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상민기자 [email protected]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휴

가철을 맞아 소비자 피해가 빈발할 것

으로 우려되는 숙박, 여행, 항공 분야

에 피해주의보를 공동으로 25일 발령

했다.

숙박, 여행, 항공 등 휴양 레저 분야

에서의 소비자 피해는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빈발하고, 그 건수도 매년 증

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피서 여행을 준

비 중인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

구된다고 공정위 등은 밝혔다.

최근 3년(2015~2017년)간 7~8월 숙

박 여행 항공 피해구제 접수는 1638건

으로 전체 접수건수(8111건)의 20.2%

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

박(25.3%), 여행(19.8%), 항공(17.8%)

순이었다.

대표적인 소비자 피해 유형은 예약

을 취소하거나 변경할 때 해당 업체가

환불을 지연 거부하거나, 업체가 여행

일정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는 등 계약

을 불이행하는 경우이다.

품목별 주요 피해사례를 보면 숙박

시설인 경우 숙박업소의 위생불량 및

관리불량 등의 사유로 소비자가 예약

을 취소한 경우에도 숙박료 환불을 거

부했다.

여행상품은 건강상의 이유로 예약을

취소한 경우에도 환불을 거부했거나,

여행(기획여행) 중 관광일정을 일방적

으로 변경 또는 취소하고 쇼핑을 강요

했다.

항공이용은 항공기 운항 지연으로

인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는데도 운

항 지연에 대한 납득할만한 증빙자료

도 없이 보상을 거부했다.

7∼8월에 소비자 피해가 빈발하는

것은 여름 휴가기간에 휴양 레저 분야

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수요가 공급

을 일시적으로 초과하는 공급자 위주

의 시장이 형성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

석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번 주의보

에 담긴 피해 사례와 유의사항을 참고

해 비슷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

야 한다고 공정위 등은 당부했다.

조상윤기자 [email protected]

올해부터 메밀과 브로콜리 재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신청이 가능해진다.

25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농

림축산식품부와 NH농협손해보험은

농가의 소득 경영안정을 위해 2018년

신규품목으로 메밀과 브로콜리, 양배

추 수입보장보험에 대해 지난 16일부

터 오는 8월 31일까지 지역 농 축협을

통해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메밀, 브

로콜리, 양배추(수입보장)에 대한 보

험가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NH농

협손해보험 제주총국 또는 도내 농 축

협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 조상윤기자

장태범 대표이사

장태범 태웅건설

(주) 대표이사가

제주경영자총협회

회장으로 25일 선

출됐다.

제주경영자총협

회는 이날 메종글

래드제주 크리스

탈홀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만장일

치로 현 상임부회장인 장 대표이사

를 신임 회장에 추대했다고 밝혔다.

장 신임 회장은 경영계는 근로시

간 단축과 최저임금, 청년취업난, 노

동시장 이중구조 문제 등 산적한 현

안에 직면해 있다 며 중차대한 시기

에 경총회장의 소임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고 말했다. 이어 경총이 경

제 5단체의 의장단체로서 단순히 경

영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에 머물

지 않고기업의 든든한 협력자로, 때

로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겠

다 면서 앞으로 경영계의 다양한 목

소리를 경청하고 기업인들과 함께 해

법을 고민하며 경쟁력 있는 기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방안들을 강구하

겠다 고 강조했다. 이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