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6 2014 S/S Fashion Brand Stores 2014 S/S Fashion Brand Stores 7 MARKET ISSUE 국내 패션 마켓이 리테일 시대로 급변했다. 플랫폼과 소비자에 근간을 둔 리테일 브랜드, ‘셀렉트숍’이 주목받는 이유다. 특히 ‘에이랜드’, ‘원더플레이스’ 그리고 ‘레스모아’ ‘아트박스’ 이들 4개 리테일브랜드는 국내 토종으로 출발해 최근 3년 연속 꾸준히 매출 상승하고 있다.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을 비롯해 가두점의 거상들에게 매력적인 콘텐츠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성과다. ‘유니크 콘텐츠숍’의 리더격인 ‘에이랜드’는 한국을 넘어 홍콩에 3개점을 오픈했으며 일본과 미국 진출까지도 내다보고 있다. 5년 전 8억원의 매출로 출발한 ‘원더플레이스’는 2013년 500억원에 이어 글로벌 마켓 진출로 5조원이라는 미래 비전을 설정해 놓았다. 슈즈 카테고리킬러인 ‘레스모아’는 전년대비 70%나 매출 증가한 1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팬시 소품류로 스타트한 ‘아트박스’는 연간 1만6000 SKU를 자동주문관리시스템으로 운영하는 디자인 리테일숍으로 진화했다. ▲수익형 리테일 시스템 구축 ▲PB와 바잉 콘텐츠의 균형 ▲융합(convergence)을 키포인트로 한 소비자와 공급 거래선의 조화, 이러한 요소들이 성장하는 리테일 브랜드의 핵심 요소다. 제조 기반에 머물지 않고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인 플레이스에 대한 고민에서 이들 리테일 브랜드들은 출발한다. 현재는 ‘원브랜드 온리숍’에서 탈피해 제조에서 재고관리까지 버티컬 운영체제인 메가숍 스타일의 SPA에서부터 편집숍, 카테고리킬러 등이 리테일 브랜드의 모델들이다. 향후 더욱 진화될 토종 리테일 브랜드들의 약진을 기대하며 4개의 ‘셀렉트숍 강자들’을 소개한다. 리테일 시대 유니크 콘텐츠 ’ 숍 주목 ‘셀렉트숍’ 강자들 에이랜드 원더플레이스 레스모아 아트박스

에이랜드 원더플레이스 레스모아 아트박스 리테일 시대 유니크 … · 6. 2014 S/S Fashion Brand Stores 2014 S/S Fashion Brand Stores . 7. MARKET ISSUE. 국내

  • Upload
    others

  • View
    2

  • Download
    0

Embed Size (px)

Citation preview

6 2014 S/S Fashion Brand Stores 2014 S/S Fashion Brand Stores 7

MARKET ISSUE

국내 패션 마켓이 리테일 시대로 급변했다. 플랫폼과 소비자에 근간을 둔 리테일 브랜드, ‘셀렉트숍’이 주목받는 이유다. 특히 ‘에이랜드’, ‘원더플레이스’ 그리고 ‘레스모아’

‘아트박스’ 이들 4개 리테일브랜드는 국내 토종으로 출발해 최근 3년 연속 꾸준히 매출 상승하고 있다.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을 비롯해 가두점의 거상들에게 매력적인 콘텐츠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성과다.

‘유니크 콘텐츠숍’의 리더격인 ‘에이랜드’는 한국을 넘어 홍콩에 3개점을 오픈했으며 일본과 미국 진출까지도 내다보고 있다. 5년 전 8억원의 매출로 출발한 ‘원더플레이스’는

2013년 500억원에 이어 글로벌 마켓 진출로 5조원이라는 미래 비전을 설정해 놓았다. 슈즈 카테고리킬러인 ‘레스모아’는 전년대비 70%나 매출 증가한 1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팬시 소품류로 스타트한 ‘아트박스’는 연간 1만6000 SKU를 자동주문관리시스템으로 운영하는 디자인 리테일숍으로 진화했다.

▲수익형 리테일 시스템 구축 ▲PB와 바잉 콘텐츠의 균형 ▲융합(convergence)을 키포인트로 한 소비자와 공급 거래선의 조화, 이러한 요소들이 성장하는 리테일 브랜드의

핵심 요소다. 제조 기반에 머물지 않고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인 플레이스에 대한 고민에서 이들 리테일 브랜드들은 출발한다. 현재는 ‘원브랜드 온리숍’에서 탈피해 제조에서

재고관리까지 버티컬 운영체제인 메가숍 스타일의 SPA에서부터 편집숍, 카테고리킬러 등이 리테일 브랜드의 모델들이다. 향후 더욱 진화될 토종 리테일 브랜드들의 약진을

기대하며 4개의 ‘셀렉트숍 강자들’을 소개한다.

리테일 시대 ‘유니크 콘텐츠’ 숍 주목

‘셀렉트숍’ 강자들

에이랜드 원더플레이스 레스모아 아트박스

14 2014 S/S Fashion Brand Stores 2014 S/S Fashion Brand Stores 15

아트박스(대표 조석현)의 성장세가 무섭다. 문구 팬시로 시작해 이제는

디자인 리테일숍으로 진화해 지난해 575억원을 달성한 이 회사는

750억원을 향해 달려간다. ‘유지’만 해도 최상이라는 최근 패션계의 움직임과

달리 30% 이상의 신장을 목표로 하는 이 회사의 비밀 병기는 무엇일까.

지속적인 카테고리 확장으로 이제는 본격적인 리테일 비즈니스 기업으로

터닝한 아트박스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소비자의 의식 속에 아트박스는 아기자기한 팬시 숍으로 기억되지만 실제

매장에 가보면 넓고 깊게 진화한 다양한 상품군에 놀란다. 직영매장을 확대하며

264㎡는 거뜬하게 구성하고 아트박스 부산 광복점은 561㎡ 매장을 700가지

카테고리로 알차게 채웠다. 그리고 이 매장 안에는 연간 1만6000SKU가

디자인 리테일숍으로 진화

MARKET ISSUE

자동주문관리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다.

과거의 아트박스가 제조 중심으로 수익을 확보해 갔다면 2009년

자동주문시스템을 완성한 뒤 완전히 유통 체제로 전환, 제조와 유통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팬시와도 어울리고 라이프스타일숍,

디자인숍에 속해도 어색함이 없다. 이렇게 많은 상품을 한 매장에 담고 또 그

숍하나가 체계적으로 돌아가기까지 아트박스는 직영점 확대에 뛰어들며

본격적으로 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주로 하던 아트박스는 직영점 비즈니스를 준비하며

조석현 사장이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밑바탕을 그렸다. 대리점이 아닌 본사가

컨트롤하는 매장이다 보니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이 가까워졌고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즉각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했다.

조석현 사장은 “직영점을 확대하기 전까지 아트박스가 제조 중심

마인드였다면 4년 전 자동주문 시스템을 완성하며 리테일 체제로 돌아섰다.

우리는 리테일형 기업이지만 제조와 유통에 대한 무게중심을 똑같이 두고 있다.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듯 수익률을 확보하고 상품을 적재적소에 공급하기

위해 제조와 유통을 원활하게 핸들링하는 능력은 필수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매장을 직접 운영한다는 건 다양한 의미를 갖는다. 소비자 피드백을

바로 받을 수 있다는 미시적인 관점을 넘어 내 매장의 크고 작은 변수는 모두

계산해야 된다는 것이다. 손님이 들어오는 동선부터 상품이 진열대는 과정, 창고

안의 재고까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셀렉트숍’ 강자들

아트박스

아트박스 리테일 시크릿

1984년

2009년

2010년

2014년

도심형

신유통

•시스템 구축 1순위

•10대 소비자의 책상에서

2030 싱글족 방으로 확장하라

고감도 라이프스타일 시대 열리다

창고를 없애라

잠자는 매장을 깨운다, 복층 매장 확대

사람이 없어도 팔린다, 무인판매 시스템

•잠자는 재고가 있는 창고를 없애고 진열대로 재구성(+ 관리비 절감)

•대형 점포 경쟁 치열, 유통 코스트 낮은 지하, 2층 공략 → 복층 매장 비즈니스

•소비자를 지하로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상품 보강 (상품 적중률 강화)

•인건비 최소화에 대한 연구 → 무인판매시스템 도입 준비 중

•아트박스의 경쟁상대는? 편의점, 대형마트, 패션숍, 드러그스토어

•도심상권에서 싱글족(메인 타깃)을 공략한 리테일숍으로 진화

디자인 +

실용성 +

펀(FUN)

•아트박스 런칭

•제조 90% 이상

•문구 팬시 카테고리 중심

•체인유통(대리점 ) 중심

제조중심

•자동주문관리시스템 도입 (대리점도 본사에서 주문시스템 핸들링)

•PB 50~60% + 바잉 30~40%

•직영점 264㎡ 이상 출점 가속화

•팬시문구 → 리빙인테리어 → 뷰티 → 패션잡화 → 푸드까지 콘텐츠 확장(9000종 이상의 상품 제안)

•학생 책상에서 도심 싱글족 공략한 상품 카테고리로 진화(700가지 카테고리)

•연간 1만6000SKU

•고감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품」 런칭

•아트박스와 복합매장 구성

•「품」 온라인몰 런칭, 1년 만에 가입자 10만명 돌파

•상권별 매장 구성 차별화(거점 대도시 - 중소도시 - 소도시)

제조 +

유통

아트박스 3년간 재무제표 현황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2011년 2012년 2013년

22억원28억원

341억원

437억원444억원

650억원

575억원

(금융감독원 기준)

「품」

「아트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