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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제 l 233 김해신공항 건설 추진 정부는 영남권 지역의 최대 현안이던 영남권 신공항 최종 입지를 2016년 6월 ‘김해신공항 건설’로 결정했다. 미래 항공 수요를 고려해 3천800만 명 규모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공항을 세우고 철도, 도로 등 접근 교통망 확충 을 통해 공항 접근 시간과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다는 계획이 었다. 2016년 7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시행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 과(KDI), B/C 0.94, AHP 0.507로 경제성(사업타당성)이 있는 것 으로 조사됐다. 총 사업비는 5조9천600억원으로 추산됐다. 정부는 2017년 8월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했으며 2019년 기 본계획 고시를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드 론 정부는 드론산업 성장에 맞춰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농업, 촬영 등 용도로 한정했던 드론 관련 규제를 ‘네거티브 방 식’으로 전환하고, 소형 드론 사용사업의 자본금 요건을 폐지 했다. 비행승인 및 기체검사 면제 범위를 확대(중량 12→25㎏)하 고, 6개월 단위의 장기 비행승인 제도를 도입하는 등 규제 개 선에 나섰다. 2018년에는 드론 관련 기업 육성을 위한 기업지 원허브를 설치하고 우수기술 조기 상용화를 위해 규제 샌드박 스 사업을 추진했다. 규제 완화와 기반 조성에 힘입어 2018년 국내 드론산업은 크게 성장했다. 장치신고 대수는 3천849대→7천177대, 사용사 업 업체 수는 1천501곳→2천195곳, 조종자격 취득자는 4천254 명→1만5천671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정부는 드론 시장 확대를 위해 국토, 경찰, 소방 등 공공분야 에서 2021년까지 드론 공공수요 4천 대를 발굴하고, 우수 국산 제품의 조달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2곳을 추가로 조성하고 수도권에 드론 자격 실기시험장을 구축하기로 했다. 5G와 AI(인공지능) 등을 활 용한 드론의 원격·자율비행 관리체계도 개발할 방침이다. 주택 · 부동산 부동산 정책 2017년 8·2 부동산 대책으로 일시 진정국면에 접어든 주택 시장은 다시 과열 양상을 보였다. 시장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 서 가격 상승 기대 등으로 매도물량이 줄어 공급자 우위의 시장 상황이 지속되고, 갭투자 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등 투기 수요가 가세한 결과였다. 2018년에도 상승세가 확대되는 등 서울을 중 심으로 과열 양상이 재연되자 정부는 ‘투기수요 근절, 맞춤형 대 책, 실수요자 보호’라는 3대 원칙 아래 세제, 금융, 청약 등을 망 라한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했다.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9월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시장 안정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동연 부총리, 최종구 금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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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제 l 233

■ 김해신공항 건설 추진

정부는 영남권 지역의 최대 현안이던 영남권 신공항 최종

입지를 2016년 6월 ‘김해신공항 건설’로 결정했다. 미래 항공

수요를 고려해 3천800만 명 규모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공항을 세우고 철도, 도로 등 접근 교통망 확충

을 통해 공항 접근 시간과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다는 계획이

었다.

2016년 7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시행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

과(KDI), B/C 0.94, AHP 0.507로 경제성(사업타당성)이 있는 것

으로 조사됐다. 총 사업비는 5조9천600억원으로 추산됐다.

정부는 2017년 8월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했으며 2019년 기

본계획 고시를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드 론

정부는 드론산업 성장에 맞춰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농업, 촬영 등 용도로 한정했던 드론 관련 규제를 ‘네거티브 방

식’으로 전환하고, 소형 드론 사용사업의 자본금 요건을 폐지

했다.

비행승인 및 기체검사 면제 범위를 확대(중량 12→25㎏)하

고, 6개월 단위의 장기 비행승인 제도를 도입하는 등 규제 개

선에 나섰다. 2018년에는 드론 관련 기업 육성을 위한 기업지

원허브를 설치하고 우수기술 조기 상용화를 위해 규제 샌드박

스 사업을 추진했다.

규제 완화와 기반 조성에 힘입어 2018년 국내 드론산업은

크게 성장했다. 장치신고 대수는 3천849대→7천177대, 사용사

업 업체 수는 1천501곳→2천195곳, 조종자격 취득자는 4천254

명→1만5천671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정부는 드론 시장 확대를 위해 국토, 경찰, 소방 등 공공분야

에서 2021년까지 드론 공공수요 4천 대를 발굴하고, 우수 국산

제품의 조달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2곳을 추가로 조성하고 수도권에 드론

자격 실기시험장을 구축하기로 했다. 5G와 AI(인공지능) 등을 활

용한 드론의 원격·자율비행 관리체계도 개발할 방침이다.

주택 · 부동산

■ 부동산 정책

2017년 8·2 부동산 대책으로 일시 진정국면에 접어든 주택

시장은 다시 과열 양상을 보였다. 시장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

서 가격 상승 기대 등으로 매도물량이 줄어 공급자 우위의 시장

상황이 지속되고, 갭투자 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등 투기 수요가

가세한 결과였다. 2018년에도 상승세가 확대되는 등 서울을 중

심으로 과열 양상이 재연되자 정부는 ‘투기수요 근절, 맞춤형 대

책, 실수요자 보호’라는 3대 원칙 아래 세제, 금융, 청약 등을 망

라한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했다.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9월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시장 안정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동연 부총리, 최종구 금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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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l 경 제

투기 차단과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종합부동산세를 대폭 강

화했다. 3주택 이상 보유자와 서울·세종 전역 및 부산·경기

일부 등 집값이 급등한 조정대상지역 2주택 이상 보유자에게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을 참여정부 수준 이상인 최고

3.2%로 중과하고, 세 부담 상한은 종전 150%에서 3주택 이상

자는 300%, 2주택자는 200%까지 올렸다.

1주택 이상 보유자에게는 추가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하고 양

도세 비과세 기준을 강화하는 등 투기수요 억제를 위한 수요

규제를 강화했다.

주택임대사업자 혜택도 축소했다. 임대사업자에게 집값의

최대 80%까지 제공하던 임대사업자용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해

투기적 자금유입을 차단했다.

대책 발표 이후 청약조정지역에서 신규 주택을 매입한 때는

해당 주택을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더라도 양도소득세 중과와

종부세 합산과세 배제 등 조처를 취하기로 했다. 세제 혜택을

차단함으로써 신규 주택 매수를 억제하려는 차원에서다.

청약제도를 손질해 1주택자에 대한 공급물량과 당첨 가능성

을 줄이는 등 무주택자를 비롯한 실수요자 위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했다. RHMS(주택임대차정보시스템)를 도입해 주택시

장의 투명성도 높였다. 9월에 본격 가동된 RHMS는 부실하게

관리된 임대차시장 관련 통계 체계를 만드는 것이지만 다주택

자의 주택 보유 현황 등을 면밀히 추적하는 기능을 한다.

국토교통부의 임대등록시스템과 확정일자 신고자료, 국세

청의 월세 세액공제자료,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자료 등 임대차

계약정보와 국토부의 건축물대장, 행정안전부의 재산세 대장,

주민등록자료 등 주택 소유정보는 결합해 통합 관리한다. 그렇

게 되면 다주택자의 주택 현황을 신속하게 알아내고 다주택자

의 임대 주택 현황도 쉽게 파악하게 된다.

정부는 토지 공시지가 및 주택 공시가격을 현실화해 조세정

의 실현방안도 추진한다. 12월 의견 청취를 시작한 표준 단독

주택 공시가격은 아파트에 비해 낮았던 시세반영비율을 높여

집값이 급등한 강남 등 서울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을 전년보다

크게 올렸다.

연초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시행을 유예한 바 있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부활하고, 3월에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개선함으로써 과도하게 느슨해진 재건축 규정을 강화했다. 재

건축 안전진단의 구조안전성 가중치를 높이고 주거환경 가중

치는 낮춰 안전 문제가 크지 않으면 재건축을 쉽게 하지 못하

게 했다.

정부는 9·13 대책의 후속조치로 수도권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와 양질의 저렴한 주택 공급을 위해 9·21 ‘수도권 주택공

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입지가 우수한 수도권 공공택지 내 30만 호 공급 계획을

2019년 상반기까지 끝내기 위해 일차로 서울, 경기, 인천에 17

곳 3만5천 호의 신규택지를 발표했다. 신혼희망타운 조기 공

급(위례, 평택고덕)과 도심 주택 공급도 확대하기로 했다. 12월

에는 이른바 ‘3기 신도시’로 불리는 수도권 신도시 등 4곳의 대

규모 택지 등 총 41곳 15만5천 호의 입지를 발표했다.

일련의 시장안정 조치 덕에 과열 양상을 보였던 서울 등의

주택시장은 빠르게 진정돼 서울 월간 주택가격상승률이 9월

1.25%에서 11월 0.20%, 12월 0.04%로 크게 둔화했다.

전세시장도 수도권의 입주 물량 확대로 안정세를 보였다.

연간 전국 전셋값 상승률은 1.8%로 2004년 이후 14년 만에 하

락세로 전환했다. 지역 산업이 침체하고 입주 물량이 증가한

경남 거제·울산·김해, 충남·충북의 일부 지역에는 전셋값

이 매매가격을 웃도는 역전세난이 심화했다.

정부는 모두가 인간다운 주거생활을 누리는 포용 국가를 목

표로 2017년 11월 주거복지의 5개년 청사진이 될 ‘주거복지로

드맵’을 발표하고 신혼부부, 청년, 고령자, 취약계층 등 생애·

소득 단계별 맞춤형 주거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무주택 서민·실수요자가 낮은 임대

료로 장기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

택을 2018년에 대폭 늘려 14만7천 호를

공급했다. 임대료 인상 제한·의무 임

대기간 등 공적규제를 받는 민간임대

주택은 2017년 대비 38만 호 이상 확충

했다.

2018년 10월 빈곤층의 주거급여 지원

의 사각지대를 초래한 주거급여 부양의

무자 기준을 없애고, 수혜 가구와 지원

액을 늘렸다. 고령자 복지주택 1만4천

호를 공급하고 연금형 희망나눔 주택도

도입했다.

주거복지로드맵에 포함된 청년, 신혼

부부의 주거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구

체화하는 방안을 7월 5일 발표, 신혼부

부에게 5년간 공공주택 38만 호, 저리

주택도시기금 및 보증 43만 가구 등 최

대 88만 가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청년

주택은 2만 실을 늘려 27만 실을 공급

하는 등 총 75만 가구를 돕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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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제 l 235

■ 부동산시장 개황

2018년 주택시장은 대출 규제 등 정부 정책, 공급 증가와 기

준금리 인상 등으로 매매가격은 1.10% 상승해 전년 대비 상승

폭이 둔화했고, 전셋값은 -1.80%로 하락세를 보였다.

2018년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로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1.10% 올라 2017년 상승률 1.48%와 2013~2017년 5년 평균 상

승률 1.54%보다 낮았다. 수도권은 3.31%, 지방 광역시는 0.38%

상승했고 8개도는 -1.73%로 하락했다.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률은 2017년 2.36%에서 2018년 3.31%

로 커졌다. 지방은 0.86% 하락해 2013~2017년 5년 평균 1.43%

보다 크게 낮았다. 수도권은 서울이 6.22%로 경기 1.86%와 인

천 0.68%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은 강남 4구가 7.62%,

한강 이남 11구는 6.54%로 강북 14개 구의 5.89%보다 높았다.

서울은 풍부한 시장 유동성 때문에 7월 이후 매매가격이 급상

승했으나 9·13 대책 및 9·21, 12·19 공급대책 이후 안정세를

보였다.

지방에서는 광주가 3.88%로 상승률이 가장 컸고 대구

3.64%, 전남 2.87%, 대전 2.52% 등 순으로 올랐다. 하락세

를 보인 곳은 울산 -6.87%, 경남 -4.80%, 충북 -2.48%, 경북

-1.89%, 충남 -1.83% 등이다. 공급 누적, 입주 물량 증가, 지역

경기 침체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주택유형별로는 단독주택 3.73%, 연립주택 0.65%, 아파트

0.09% 순으로 상승했다. 상승폭은 단독주택이 2017년 대비 확

대됐으나, 연립주택·아파트는 축소됐다.

아파트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85㎡ 0.38%(2017년

1.06%), 85~102㎡ 2.93%(2017년 1.81%), 102~135㎡ 2.65%(2017

년 1.09%), 135㎡ 초과 3.55%(2017년 1.69%) 상승해 중대형 규

모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상승했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평균 1.80% 하락했다. 2017년 상승률

0.63%와 2013~2017년 5년 평균 상승률 2.98%보다 크게 낮

은 수치다. 수도권은 1.48%, 지방은 2.08% 떨어졌다. 울산, 경

남, 경북, 경기지역 하락률이 각각 8.98%, 4.70%, 2.89%, 2.86%

였다. 입주 물량 집중, 지역경기 침체 등이 주원인이다. 세종

과 전남, 광주, 서울은 올라 각각 상승률이 2.71%, 1.11%, 0.99%,

0.25% 등의 순이었다.

전국 주택 월세는 신규 주택공급 증가와 지방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2017년 대비 하락 폭이 커져 -1.09%를 기록했다. 수

도권은 -0.52%, 지방은 -1.61%를 기록했다. 세종이 0.36%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전남, 광주가 0.10%, 0.07% 올랐다. 다

른 지역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울산, 경남이 -7.45%,

-4.61%로 급락했다.

주택 매매 건수는 전국이 85만6천 건으로 2017년(94만

7천 건)보다 9.6% 줄었고, 2013~2017년 5년 평균 대비로

는 15.2% 감소했다. 수도권은 47만692건으로 2017년 대비

6.61% 줄고, 지방은 38만5천527건으로 2017년 대비 13% 위

축됐다.

주택유형별 매매 건수는 아파트가 2017년 대비 7.8% 줄

어든 56만3천472건, 연립·다세대주택은 12.1% 감소한 17만

1천78건, 단독·다가구주택은 13.8% 떨어진 12만1천669건이

었다.

■ 공동주택 분양시장

2018년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기준 28만2천964가구로

2017년 31만1천913가구 대비 9.3% 감소했다. 5년 평균 39만35

가구보다는 27.5% 줄었다.

수도권에서는 14만9천147가구가 분양돼 2017년보다 7.0%

감소했다. 서울이 45.5% 줄어든 2만2천176가구, 경기와 인천

은 각각 6.2%, 4.9% 증가한 11만294가구, 1만6천677가구였다.

지방은 11.7% 축소된 13만3천817가구가 분양됐다. 대구는 2만

2천988가구, 대전은 8천318가구, 경북은 9천836가구로 각각

245.4%, 39.3%, 41.2% 증가했다. 그러나 부산과 경남, 광주 등

은 각각 21.0%, 42.9%, 25.7% 감소한 2만2천562가구, 1만1천237

가구, 8천669가구였다.

▲ 6월 15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 개관한 신정뉴타운 ‘래미안 목동아델리체’ 견본주택을 찾은 시민들이 단지 모형을 살피고 있다.

전국 미분양주택은 2017년 5만7천330가구에서 2018년 5만

8천838가구로 1천508가구 늘었다. 수도권은 2017년 1만387가

구에서 2018년 6천319가구로 4천68가구 줄었다. 경기도는 8천

793가구에서 4천968가구로 3천825가구가 줄어 수도권 전체

감소율 중 약 94.0%를 차지했다.

지방은 2017년 4만6천943가구에서 2018년 5만2천519가구로

5천576가구가 증가했다. 강원이 2천816가구에서 5천736가구

로 2천920가구가 증가했고, 부산이 1천920가구에서 4천153가

구로 2천233가구 늘었다. 반면, 충남이 1만1천283가구에서 7천

763가구로 3천520가구가 감소했고, 광주는 707가구에서 58가

구로 649가구가 축소됐다.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는 1998년 139만1천289명 이후 증가

세로 돌아서 2006년 721만2천736명으로 고점을 찍고서 2007

년부터 감소했다. 2009년 5월 주택청약종합저축 출시로 가입

자가 늘기 시작했다. 2016년에 분양시장 호조 등으로 2천147만

명을 기록하며 청약통장 가입자 수 2천만 명 시대를 열었다.

증가세는 이어져 2018년 말 기준으로 2천442만 명이었다.

■ 주택건설 실적

2018년 전국에서 인허가를 받은 주택은 55만4천136가구로

2017년 65만3천441가구 대비 15.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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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l 경 제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8만97가구로 2017년 대비 12.9% 감

소했다. 서울이 41.9% 줄어든 6만5천751가구, 인천은 73.5% 증

가한 3만9천375가구였고 경기는 5.7% 축소한 17만4천971가구

였다.

지방은 27만4천39가구로 17.5% 감소했다.

대구는 3만5천444가구로 2017년 대비 13.0%, 울산은 1만2

천759가구로 0.1%, 충남은 2만6천131가구로 3.3% 인허가 물

량이 증가했다. 반면, 부산은 3만4천352가구, 경남은 2만5천

691가구, 전북은 1만3천19가구로 각각 27.2%, 34.0%, 24.4%

감소했다.

유형별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40만6천165가구로 2017년

대비 13.2% 줄었고 아파트 외 주택은 14만7천971가구로 2017

년보다 20.2%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공공이 8만1천82가구로

2017년 대비 5.8%, 최근 5년 평균 대비 9.0% 증가했으나, 민간

은 47만3천54가구로 2017년 대비 18.0%, 최근 5년 평균 대비

13.3% 감소했다.

■ 토지시장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직후 급락했던 지가는 2010년 11월부

터 98개월간 매월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다 2018년에는 4.58%

올랐다.

전국 지가변동률은 주택시장 호조와 세종, 광주, 부산 등 일

부 지역의 개발사업 영향 등으로 2017년(3.88%) 대비 0.7%포인

트 올라 2018년 소비자물가상승률 1.5%를 크게 초과했다.

시·도별로는 세종시가 가장 높은 7.42%로 상승을 주도했

고 서울 6.11%, 부산 5.74%, 광주 5.26%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

았다.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파주시 9.53%, 서울시 용산구

8.60%, 서울시 동작구 8.12%, 서울시 마포구 8.11%, 강원도 고

성군 8.06% 순으로 높았다. 경제난이 심한 지역은 하락했다.

울산 동구 -3.03% , 경남 거제시 -0.65%, 전북 군산시 -1.92%,

경남 창원시(성산구 -1.17, 진해구 -0.34) 등이다.

토지 거래량은 총 318만6천 필지, 2천071.0㎢로 집계됐다. 수

도권은 소폭 증가했으나, 불황 여파로 지방에서는 2017년 331

만5천 필지보다 6.1% 감소했다. 면적은 2천206.1㎢ 대비 3.9%

줄었다.

에너지 · 자원

■ 에너지전환 정책

원자력발전소와 석탄화력발전소를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확

대하는 내용의 ‘에너지전환’ 정책이 본격 시행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18년 6월 15일 이사회에서 월성 원전 1

호기 조기폐쇄와 천지 1·2호기, 대진 1·2호기 등 총 4기의 신

규 원전 건설사업 종결을 의결했다. 정부가 백지화하기로 한

신규 원전 6기 중 신한울 3·4호기의 결정은 보류했다. 공사

를 시작하지 않았으나 협력업체로 참가해 원전 핵심설비인 주

기기를 미리 제작한 두산중공업과 보상 협의를 끝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발전소를

2022년까지 조기 폐쇄하기로 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석탄발전소 출력을 80%로 줄이는 상한제약을 시행했다. 태양

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빠르게 확산했다. 2030년까지 발

전 비중을 20%로 늘리겠다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등

정부 정책에 힘입은 결과다.

2018년에는 연간 보급목표를 72%를 초과 달성한 2천

989MW(메가와트) 규모의 신규 재생에너지설비가 보급됐다.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산림 훼손과 부동산 투기 등 일부

부작용도 생겼다. 저가 중국산 태양광 등 외국 제품의 국내 시

장 잠식도 문제다.

■ 전력시장 동향

기록적인 폭염에 에어컨 없이는 잠 못 이루는 밤이 이어지

면서 전력 소비가 연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정부는 여름 최대전력수요를 8천830만kW로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2018년 7월 24일 역대 최고인 9천248만kW를 기록했

다. 전력예비율은 7.7%까지 떨어졌다. 전력수요가 예상치를 뛰

어넘자 전력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력공급 불안은

탈원전정책 비판으로 이어졌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은 2079년까지 점차 진행되므로 2023

년까지는 가동 원전이 되레 늘어난다. 하지만 원자력업계 등에

서는 원전 축소로 전력이 부족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8월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폭염으로 인한 전기요금 지원 대책 당정협의회에서 “전기요금 누진제를 7월과 8월 두 달간 한시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오른쪽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기요금 폭탄’ 우려도 커졌다.

정부는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고자 7~8월 주택용 누진제를 일

시 완화하고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했다. ‘전기요금 폭탄’은 일

부 가구에서만 생겼고 전력 부족난도 없었다.

한국전력이 검침일이 2018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인 전국

874만 가구의 전기요금을 분석한 결과 가구 4곳 중 3곳의 전

기요금이 2017년 여름보다 높았다. 늘어난 가구의 평균 증가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