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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구 “주께서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가 되리니 재앙 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시편 91:4) 2015년 4월 6일 월요일 1494호 inews.ewha.ac.kr The Ewha Weekly 안전이화 전문가 좌담회 4, 5면 나비 특별전에 가다 8면 4월 6일(월) 10시 4월 7일(화) 10시 4월 8일(수) 10시 [사랑과 나눔 채플] 11시 30분 인도:양현혜 교목 4월 9일(목) 10시 11시 30분 4월10일(금) 10시 의전원 채플 4월 6일(월) 12시 40분 [사랑과 나눔 채플] 인도:양현혜 교목 교내 곳곳에 긴급상황이 생겼을 때 빠른 대처를 돕는 비상벨이 설치됐다. 총무처 총무팀은 3월3일 교내 10곳에 비 상벨을 설치했다. 캠퍼스 안전관리 구축 액 션플랜의 하나로 설치된 신규 비상벨은 교 내에서 비상상황 발생 시 현장 설명과 영상 으로 보다 신속한 상황 파악과 대처를 위해 만들어졌다. 높이 약 3m의 비상벨은 실시 간으로 종합상황실과 통화할 수 있는 호출 버튼과 스피커폰, 그리고 신속한 위치추적 및 현장 상황이 파악이 가능한 고화질 카메 라로 구성됐다. 종합상황실에는 캠퍼스 폴 리스가 24시간 상주하고 있어 비상벨을 누 르면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비상벨 위쪽에 일몰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켜지는 경광등을 설치해 어두워진 후에도 비상벨 의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총무처 총무팀에 따르면 비상벨은 안전 사각지대로 판단되는 장소에 설치됐다. 비 상벨이 있는 곳은 교육관A동 앞 국제교 육관 앞 법학관 앞 법학관 뒤 아산공 학관 앞 종합과학관D동 도로 측 중앙 도서관(중도) 1층 출입구 앞 중도와 헬렌 관 사이 학생문화관 앞 학관 뒤 등 10곳 이다. 사용방법은 ‘CALL’이라고 쓰인 긴급 호출버튼을 2~3초간 누르는 것으로, 버튼을 누르면 종합상황실과 음성연결이 돼 곧바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종합상황실에서는 통화와 동시에 위쪽에 설치된 고화질 카메 라를 통해 상황을 파악한 후 캠퍼스폴리스 가 현장으로 출동한다. 총무처 총무팀 이제항 대리는 “비상벨을 교내 안전 사각지대에 설치해 위급상황 발 생 시 상황실에 즉각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 록 했다”며 “발생 가능한 각종 사고에 대해 전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석지혜(조소·13)씨는 “비상벨이 설치된 것은 반길 일”이라며 “다만 교내 지도에 비 상벨의 위치가 표시되는 등 비상벨의 존재 를 적극적으로 알려 학생들이 실제 긴급상 황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자세한 이용방법은 본교 유튜브 채널 (youtube.com/ewhauniv) 본교 홈페이지 (ewha.ac.kr)→이화라운지 본교 페이스북 (facebook.com/EwhaWomansUniversity) 에서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화영 기자 [email protected] 교내 10곳 비상벨 설치, 위급시 빠른 대처 가능해졌다 대학생들의 교내 학생상담센터 상담 건수 가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취업난으 로 인해 생기는 불확실성 개인주의 심화 상담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대 등을 원인 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각 대학 학생상담센 터는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을 마련하거나, 상담가 수를 늘리는 등 학생들의 상담 수요 를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본교 학생상담센터 타대보다 상담 많아 주 된 이유는 취업, 학점 본교 학생처 학생상담센터의 상담 건수는 작년 대비 증가 추세를 보였다. 학생상담센 터에서 진행된 개인 상담은 2012년 약 8000 건, 2013년 약 7600건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2014년 약 8600건으로 전년 대비 약 13.2% 증가했다. 집단 상담은 2012년 약 4700건, 2013년 약 5600건, 2014년 약 4600건으로 최근 3년간 꾸준히 4000~5000건을 기록했 다. 학생상담센터 오혜영 실장은 “해마다 약 간씩 변동은 있지만 2010년부터 꾸준히 약 8000건 정도를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본교 학생처 학생상담센터의 상담 건수 와 타대 학생상담센터 상담 건수를 비교하 면 본교가 두 배 이상 많았다. 타대의 개인 상담 건수가 적게는 약 1000건, 많으면 약 3000건의 수치를 보인다면, 본교는 평균 약 8000건의 수치를 보이고 있었다. 학생처 학 생상담센터 오 실장은 “여학생이 남학생보 다 대화에 대한 욕구도 높고 심리 건강에 대 한 지적 수준이 높아 문제 상황이 생겼을 때 회피하기보다는 상담센터를 찾아 해결하고 자 하는 편”이라고 분석했다. 학생처 학생상담센터에서 이뤄지고 있는 상담 주제는 주로 성격 진로 대인관계 정서 등에 관한 내용이다. 학생처 학생상담 센터 오 실장은 “학생들이 대부분 취업, 학점, 대인관계, 생활적응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 문에 학생상담센터를 찾는다”고 말했다. 이에 학생처 학생상담센터는 기존에 진행 하던 개인 상담, 집단 상담, 심리 검사, 자살 예방 교육 외에도 작년부터 생명존중지킴이 교육, 이화심리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2월 학생상담센터는 국내 최초로 본교 국제 교류처, 법학대학 교수, 심리학과 교수 등과 함께 자살위기 관련 시스템 구축과 매뉴얼 개발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기도 했다. △타대도 학생 상담 증가 프로그램, 상담가 수 등 확대해 타대 학생상담센터 역시 상담 건수가 늘 고 있다. 한양대 학생상담센터의 개별학생 상담 건수는 2012년 930건, 2013년 1713건으 로 두 배에 가까운 약 84.2% 증가했고 2014 년에도 1917건으로 전년 대비 약 11.9% 증가 했다. 서울시립대 학생상담센터의 학생 상 담 건수는 2012년 1740건, 2013년 1890건으 로 약 8.6% 늘었고, 2014년 2569건으로 전 년 대비 약 35.9% 늘었다. 서울대 대학생활 문화원의 학생 상담 건수 또한 2012년 대비 2013년 약 4.4% 증가했고 2013년 대비 2014 년 약 17.0% 증가했다. 한양대 학생상담센터 관계자는 “예전보다 학생들이 취업과 관련 된 심리적인 어려움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센터의 규모가 확장되고 객원상담 원 수도 늘어 대기 시간이 줄었고 상담 예약 을 취소하는 학생 수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타대 또한 늘어나는 학생 상담 수요에 맞 게 프로그램, 상담 인력, 운영 시간 등을 확 대하고 있다. 경희대는 상담 외에 올해 6주 간 워크숍 형식의 특강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립대는 작년 5월 전문 상담가를 1명 더 확충했다.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 캠퍼 스는 정신건강 진료를 주 1회에서 작년 12월 부터 주 2회로 늘렸다. 서울대는 학생상담센 터의 수를 증가시키기도 했다. 서울대 대학 생활문화원 관계자는 “학교 본부 산하의 대 학생활문화원뿐만 아니라 단과대학이나 학 부 차원에서도 학생상담센터를 열어 운영하 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공과대학, 전기공 학부, 인문대학, 자연대학, 의과대학 등이 있 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 가족 구성 형태의 변화 등이 학생들의 상담 센 터 방문 증가에 영향을 끼친다고 분석했다. 김성훈 교수(사회과교육과)는 “요즘 취업 난이 심해 막연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이 늘고 있 다”며 “높은 스펙을 요구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늘 경쟁을 하는 것도 학생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장신대 학생상담센터 안명숙 센터장은 “예전에는 가정 내에서 고민을 나눌 수 있 는 대상이 많았는데 현대 사회는 핵가족화 되면서 가정 내에서 고민을 해결하기 어렵 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상담센터가 현대 사회에서 지지체계로써 활성화되고 편히 찾아갈 수 있는 곳으로 인식돼야 할 필요성 이 있다”고 말했다. 공나은 기자 [email protected] 상담받는 대학생 늘었다 가장 큰 원인은 취업 스트레스 봄날의 이화에 등장한 교복과 한복, “우리 예쁜가요?” 1일 만우절, 본교 캠퍼스가 교복과 한복을 입은 학생들로 가득했다. 이날 ECC 동산에서 교복을 입은 1학년 학생들이 이야기를 나눴으며(왼쪽), 같은 날 ‘이화, 흐드러지다’가 기획한 ‘이화, 한복 입 는 날’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도 사진을 찍으며 만우절을 즐겼다. ( 관련기사 9면) 홍숙영 기자 [email protected], 김혜선 기자 [email protected] 3월3일 학생문화관 앞에 설치된 비상벨 김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유리천장 깬 그녀들을 만나다 여성의 사회참여나 직장 내 승진을 제한 하는 장벽인 ‘유리천장’을 점수로 매긴 조 사에서 한국이 올해 역시 꼴찌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상장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약 1.9%. 일본과 함께 전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그만큼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오르기 어렵다는 뜻이다. 이러한 악조건에도 본교 졸업생들은 사회 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 30대 그룹 계열사 280곳의 여성 임원 비율을 조사 한 결과, 본교가 전체 대학 중 가장 높은 비 율을 차지했다. 본지는 이처럼 유리천장을 뚫고 대기업 임원이 된 졸업생을 만나 유리 천장에 대해 들어봤다. 포스코(POSCO) 오인경(교육심리·83년졸) 상무 삼성증권 박경희(영문·90년졸) 상무 롯데백화점 김 지은(과교·92년졸) 해외패션부문장이 그 주 인공이다. 김소연 기자 soyeon1025@ 이대학보는 중간고사로 인해 3주 휴 간합니다. 다음 호(1495호)는 5월4일 발행됩니다. 알립니다 관련기사 6면

상담받는 대학생 늘었다 가장 큰 원인은 취업 스트레스pdfi.ewha.ac.kr/1494/149401.pdf · 4월 6일(월) 12시 40분 [사랑과 나눔 채플] ... 대처를 돕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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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구“주께서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가 되리니 재앙

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시편 91:4)

2015년 4월 6일 월요일 1494호inews.ewha.ac.kr The Ewha Weekly

안전이화 전문가 좌담회 4, 5면

나비 특별전에 가다 8면

4월 6일(월) 10시

4월 7일(화) 10시

4월 8일(수) 10시 [사랑과 나눔 채플]

11시 30분 인도 : 양현혜 교목

4월 9일(목) 10시

11시 30분

4월10일(금) 10시

의전원 채플

4월 6일(월) 12시 40분 [사랑과 나눔 채플]

인도 : 양현혜 교목

교내 곳곳에 긴급상황이 생겼을 때 빠른

대처를 돕는 비상벨이 설치됐다.

총무처 총무팀은 3월3일 교내 10곳에 비

상벨을 설치했다. 캠퍼스 안전관리 구축 액

션플랜의 하나로 설치된 신규 비상벨은 교

내에서 비상상황 발생 시 현장 설명과 영상

으로 보다 신속한 상황 파악과 대처를 위해

만들어졌다. 높이 약 3m의 비상벨은 실시

간으로 종합상황실과 통화할 수 있는 호출

버튼과 스피커폰, 그리고 신속한 위치추적

및 현장 상황이 파악이 가능한 고화질 카메

라로 구성됐다. 종합상황실에는 캠퍼스 폴

리스가 24시간 상주하고 있어 비상벨을 누

르면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비상벨

위쪽에 일몰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켜지는

경광등을 설치해 어두워진 후에도 비상벨

의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총무처 총무팀에 따르면 비상벨은 안전

사각지대로 판단되는 장소에 설치됐다. 비

상벨이 있는 곳은 ▲교육관A동 앞 ▲국제교

육관 앞 ▲법학관 앞 ▲법학관 뒤 ▲아산공

학관 앞 ▲종합과학관D동 도로 측 ▲중앙

도서관(중도) 1층 출입구 앞 ▲중도와 헬렌

관 사이 ▲학생문화관 앞 ▲학관 뒤 등 10곳

이다. 사용방법은 ‘CALL’이라고 쓰인 긴급

호출버튼을 2~3초간 누르는 것으로, 버튼을

누르면 종합상황실과 음성연결이 돼 곧바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종합상황실에서는

통화와 동시에 위쪽에 설치된 고화질 카메

라를 통해 상황을 파악한 후 캠퍼스폴리스

가 현장으로 출동한다.

총무처 총무팀 이제항 대리는 “비상벨을

교내 안전 사각지대에 설치해 위급상황 발

생 시 상황실에 즉각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

록 했다”며 “발생 가능한 각종 사고에 대해

전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석지혜(조소·13)씨는 “비상벨이 설치된

것은 반길 일”이라며 “다만 교내 지도에 비

상벨의 위치가 표시되는 등 비상벨의 존재

를 적극적으로 알려 학생들이 실제 긴급상

황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자세한 이용방법은 ▲본교 유튜브 채널

(youtube.com/ewhauniv) ▲본교 홈페이지

(ewha.ac.kr)→이화라운지 ▲본교 페이스북

(facebook.com/EwhaWomansUniversity)

에서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화영 기자 [email protected]

교내 10곳 비상벨 설치, 위급시 빠른 대처 가능해졌다

대학생들의 교내 학생상담센터 상담 건수

가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취업난으

로 인해 생기는 불확실성 ▲개인주의 심화

▲상담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대 등을 원인

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각 대학 학생상담센

터는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을 마련하거나,

상담가 수를 늘리는 등 학생들의 상담 수요

를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본교 학생상담센터 타대보다 상담 많아 주

된 이유는 취업, 학점

본교 학생처 학생상담센터의 상담 건수는

작년 대비 증가 추세를 보였다. 학생상담센

터에서 진행된 개인 상담은 2012년 약 8000

건, 2013년 약 7600건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2014년 약 8600건으로 전년 대비 약 13.2%

증가했다. 집단 상담은 2012년 약 4700건,

2013년 약 5600건, 2014년 약 4600건으로

최근 3년간 꾸준히 4000~5000건을 기록했

다. 학생상담센터 오혜영 실장은 “해마다 약

간씩 변동은 있지만 2010년부터 꾸준히 약

8000건 정도를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본교 학생처 학생상담센터의 상담 건수

와 타대 학생상담센터 상담 건수를 비교하

면 본교가 두 배 이상 많았다. 타대의 개인

상담 건수가 적게는 약 1000건, 많으면 약

3000건의 수치를 보인다면, 본교는 평균 약

8000건의 수치를 보이고 있었다. 학생처 학

생상담센터 오 실장은 “여학생이 남학생보

다 대화에 대한 욕구도 높고 심리 건강에 대

한 지적 수준이 높아 문제 상황이 생겼을 때

회피하기보다는 상담센터를 찾아 해결하고

자 하는 편”이라고 분석했다.

학생처 학생상담센터에서 이뤄지고 있는

상담 주제는 주로 ▲성격 ▲진로 ▲대인관계

▲정서 등에 관한 내용이다. 학생처 학생상담

센터 오 실장은 “학생들이 대부분 취업, 학점,

대인관계, 생활적응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

문에 학생상담센터를 찾는다”고 말했다.

이에 학생처 학생상담센터는 기존에 진행

하던 개인 상담, 집단 상담, 심리 검사, 자살

예방 교육 외에도 작년부터 생명존중지킴이

교육, 이화심리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2월 학생상담센터는 국내 최초로 본교 국제

교류처, 법학대학 교수, 심리학과 교수 등과

함께 자살위기 관련 시스템 구축과 매뉴얼

개발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기도 했다.

△타대도 학생 상담 증가 프로그램, 상담가 수

등 확대해

타대 학생상담센터 역시 상담 건수가 늘

고 있다. 한양대 학생상담센터의 개별학생

상담 건수는 2012년 930건, 2013년 1713건으

로 두 배에 가까운 약 84.2% 증가했고 2014

년에도 1917건으로 전년 대비 약 11.9% 증가

했다. 서울시립대 학생상담센터의 학생 상

담 건수는 2012년 1740건, 2013년 1890건으

로 약 8.6% 늘었고, 2014년 2569건으로 전

년 대비 약 35.9% 늘었다. 서울대 대학생활

문화원의 학생 상담 건수 또한 2012년 대비

2013년 약 4.4% 증가했고 2013년 대비 2014

년 약 17.0% 증가했다. 한양대 학생상담센터

관계자는 “예전보다 학생들이 취업과 관련

된 심리적인 어려움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센터의 규모가 확장되고 객원상담

원 수도 늘어 대기 시간이 줄었고 상담 예약

을 취소하는 학생 수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타대 또한 늘어나는 학생 상담 수요에 맞

게 프로그램, 상담 인력, 운영 시간 등을 확

대하고 있다. 경희대는 상담 외에 올해 6주

간 워크숍 형식의 특강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립대는 작년 5월 전문 상담가를 1명

더 확충했다.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 캠퍼

스는 정신건강 진료를 주 1회에서 작년 12월

부터 주 2회로 늘렸다. 서울대는 학생상담센

터의 수를 증가시키기도 했다. 서울대 대학

생활문화원 관계자는 “학교 본부 산하의 대

학생활문화원뿐만 아니라 단과대학이나 학

부 차원에서도 학생상담센터를 열어 운영하

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공과대학, 전기공

학부, 인문대학, 자연대학, 의과대학 등이 있

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 가족

구성 형태의 변화 등이 학생들의 상담 센

터 방문 증가에 영향을 끼친다고 분석했다.

김성훈 교수(사회과교육과)는 “요즘 취업

난이 심해 막연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이 늘고 있

다”며 “높은 스펙을 요구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늘 경쟁을 하는 것도 학생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장신대 학생상담센터 안명숙 센터장은

“예전에는 가정 내에서 고민을 나눌 수 있

는 대상이 많았는데 현대 사회는 핵가족화

되면서 가정 내에서 고민을 해결하기 어렵

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상담센터가 현대

사회에서 지지체계로써 활성화되고 편히

찾아갈 수 있는 곳으로 인식돼야 할 필요성

이 있다”고 말했다.

공나은 기자 [email protected]

상담받는 대학생 늘었다 가장 큰 원인은 취업 스트레스

봄날의 이화에 등장한 교복과 한복, “우리 예쁜가요?” 1일 만우절, 본교 캠퍼스가 교복과 한복을 입은 학생들로 가득했다. 이날 ECC 동산에서 교복을 입은 1학년 학생들이 이야기를 나눴으며(왼쪽), 같은 날 ‘이화, 흐드러지다’가 기획한 ‘이화, 한복 입

는 날’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도 사진을 찍으며 만우절을 즐겼다. (관련기사 9면) 홍숙영 기자 [email protected], 김혜선 기자 [email protected]

3월3일 학생문화관 앞에 설치된 비상벨

김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유리천장 깬

그녀들을 만나다

여성의 사회참여나 직장 내 승진을 제한

하는 장벽인 ‘유리천장’을 점수로 매긴 조

사에서 한국이 올해 역시 꼴찌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상장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약

1.9%. 일본과 함께 전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그만큼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오르기 어렵다는 뜻이다.

이러한 악조건에도 본교 졸업생들은 사회

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 30대

그룹 계열사 280곳의 여성 임원 비율을 조사

한 결과, 본교가 전체 대학 중 가장 높은 비

율을 차지했다. 본지는 이처럼 유리천장을

뚫고 대기업 임원이 된 졸업생을 만나 유리

천장에 대해 들어봤다. ▲포스코(POSCO)

오인경(교육심리·83년졸) 상무 ▲삼성증권

박경희(영문·90년졸) 상무 ▲롯데백화점 김

지은(과교·92년졸) 해외패션부문장이 그 주

인공이다. 김소연 기자 soyeon1025@이대학보는 중간고사로 인해 3주 휴

간합니다. 다음 호(1495호)는 5월4일

발행됩니다.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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