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1 FOCUS LTE 스마트폰 시대 개막과 망중립성 - .kr · 2013-06-12 · Internet & Security Focus 2013 2월호 7 FOCUS Ⅰ. 서론 : LTE 스마트폰 시대 개막 일상생활의

Internet & Security Focus 2013 2월호6

FOCUS

최근 스마트폰의 급격한 보급과 음성 위주의 이동통신 서비스가 무선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는 데이터 위주의 서비스로 전환됨에 따라 모바일 데이터가 급증하고 있다. 2015년 전세계 모바일

인터넷 가입자 수는 38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중 95%가 높은 속도의 HSPA(High

Speed Packet Access), CDMA, LTE 기반의 네트워크를 사용할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특히 3G에서 LTE로 넘어가면서 서비스 사용 패턴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모바일 콘텐츠

사용량이 증가됨에 따라 무선 트래픽 사용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는 망중립성에 대한 논란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고에서는 본격화되고 있는 LTE

서비스 특성과 국내외 시장동향을 살펴보고, 망중립성에 대한 실제와 쟁점들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Ⅰ. 서론 : LTE 스마트폰 시대 개막

Ⅱ. LTE 등장 배경

1. IT환경의 변화와 스마트기기 확산

2. 무선이동통신기술의 변화

3. LTE 정의

Ⅲ. LTE 보급 현황 및 전망

1. 국내 시장

2. 국외 시장

3. 스마트폰 이용 실태조사

Ⅳ. 망중립성에 미치는 영향

1. IT환경 변화에 따른 무선트래픽 현황

2. 망중립성에 미치는 영향

Ⅴ. 결론 : 2013년 망중립성 쟁점 및 정책 제언

LTE 스마트폰 시대 개막과 망중립성

FOCUS 1

한국인터넷진흥원 조사분석팀 연구원

([email protected])

유재민

Internet & Security Focus 2013 2월호 7

FOCUS

Ⅰ. 서론 : LTE 스마트폰 시대 개막

일상생활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스마트폰은 인터넷을 모바일까지 확장시켰다. 공간의 제약

없이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우리들에게 모바일 인터넷은 뗄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2015년

전 세계 모바일 인터넷 가입자 수는 38억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중 95%가

높은 속도의 HSPA(High Speed Packet Access), CDMA(Code Division Multiple Access),

LTE(Long Term Evolution) 기반의 네트워크를 사용할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현재

스마트폰 이용자 3,000만 명 시대를 맞이하였고,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인터넷 이용 빈도 및

시간 또한 증가하고 있다. 또한 LTE 스마트폰 보급이 시작된 이후, 10개월이 지난 2012년 8월

LTE 스마트폰 가입자는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아이폰이 국내에 보급되기 시작한 3G

스마트폰이 가입자 1,000만 명이 넘기까지 걸린 시간이 1년 4개월인 것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LTE 서비스에 가입한 것이다. 특히 3G에서 LTE로 넘어가면서 서비스 사용

패턴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모바일 콘텐츠 사용량이 증가됨에 따라 무선 트래픽 사용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끊임없이 논란이 되었던 망중립성에 대한 논란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고에서는 본격화되고 있는 LTE 서비스 특성과 국내외 시장동향을

살펴보고, 망중립성에 대한 실제와 쟁점들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Ⅱ. LTE 등장 배경

1. IT 환경의 변화와 스마트기기 확산

1980년대에는 개인용 컴퓨터가 발전하였고 1990년대에는 인터넷 통신의 발전으로

IT서비스가 발전하였다. 2000년대 이후에는 무선 네트워크의 광대역화로 기존 음성서비스에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발전하였다. 하지만 단말, 서비스, 네트워크는

개별적으로 진화하면서 상호간 연결성이 떨어지는 수직적인 구조로 발전하여 왔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서비스-네트워크-단말로 이루어진 수직 구조의 모바일 IT 환경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전에는 서비스가 통신사업자의 네트워크에 종속되어

생산・유통・소비가 이루어졌다면 2009년 아이폰이 출시한 후 등장한 플랫폼의 역할

확대는 콘텐츠-플랫폼- 네트워크-단말이 상호간에 결합하여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었다. 플랫폼의


FOCUS

진화는 특정 통신사업자와는 무관하게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은 PC가 중심이 되는 유선기반 인터넷 서비스 환경에서

스마트기기의 확대로 유무선이 통합된 인터넷 기반 서비스 환경으로 확장되고 있다. 스마트폰

뿐 아니라 태블릿 PC, e-book, 게임기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가 등장하고 인간 대 인간의 통신

뿐 아니라 Machine to Machine(M2M) 등으로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모바일 IT환경의 변화는 무선 트래픽의 급증을 피할 수 없다. 또한 기존 WCDAM,

HSPA 기술의 주파수 효율성이 고속의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어, LTE 같은

새로운 모바일 통신기술을 도입하게 되었다.

2. 무선이동통신기술의 변화

LTE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선이동통신의 발전 과정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다.

무선이동통신 규격은 큰 범주로 1세대(1G), 2세대(2G), 3세대(3G)로 나눠지며 현재

4세대(4G)로 진화중이다. 각 세대 구분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데이터 전송속도의 차이에 있다.

또 전송속도는 전송대상(음성, 문자, 동영상, 멀티미디어 등)을 좌우하고 세대구분은 세계

각국의 전기 통신에 대해 문제를 다루는 국제 연합 산하의 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국제 전기통신 연합)가 결정한다.

1G 이동통신 방식은 아날로그 통신으로 음성을 그대로 전송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전송하는

데이터량이 컸을 뿐더러 전송속도의 한계가 있었다. 게다가 사용자가 몰릴 경우 주파수가

부족해 통화가 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하는 등 문제점이 많았다. 그래서 2G 이동통신 방식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인 1G 이동통신의 단점을 개선해 음성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전송하는

출처 : 정우기, ICT 환경의 총체적 변화 고찰, 2012

[그림 1] ICT 환경의 변화


FOCUS

디지털 통신이다. 통신 방식이 디지털로 전환됨에 따라 훨씬 더 적은 데이터 용량으로 더 깨끗한

품질로 통화가 가능했다. 2G 이동통신 규격은 GSM(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 유럽방식)과 CDMA(Code Division Multiple Access, 미국방식)으로 나뉜다.

3G 이동통신 규격은 2002년 12월부터 상용화되어 현재까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처음에는 ‘IMT-2000(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 2000, 국제 모바일

텔레커뮤니케이션 2000)’이라고 명명되었던 프로젝트로 진행되어, 2000년부터

1,800~2,200MHz 주파수 대역을 전 세계 공통으로 적용하려 했으나 제대로 시행되지는

않았다. 유럽식 GSM은 WCDMA로, 미국식 CDMA는 CDMA 2000으로 각각 나뉘어 발전됐기

때문이다. 3G 이동통신규격의 전송속도는 144K~2.4Mbps로 실시간으로 동영상, 사진 등을

전송할 수 있을 만큼 속도가 향상되었다. 이후 3G 이동통신은 각자의 방식대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미국식 CDMA 2000은 CDMA 2000 EV-DO, 리비전(Revision) A/B 등으로, 유럽식

WCDMA는 HSPA(HSDPA/HSUPA), HSPA+ 등으로 발전하며 데이터 전송속도가

향상되었다. 전세계적으로 보면 WCDMA 방식이 70%이상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는

SK텔레콤과 KT가 HSPA, HSPA+ 방식으로, LG U+는 CDMA 2000 EV-DO 리비전 A

방식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 2008년 ITU에서 4세대 이동통신 규격을 정의하면서, 저속

이동 시 1Gbps, 고속 이동 시 100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국내 및 해외에 적용된 LTE, 와이브로는 엄밀히 말해 4세대 이동통신

규격이라 할 수 없다. 또한, 당시 ITU는 4세대 이동통신 규격의 선정 후보로 LTE를 개선한

LTE-Advanced와 와이브로를 개선한 와이브로-에볼루션(Wibro-Evolution), 혹은 와이맥스을

언급한 바 있다.

1G 2G 3G 3.9G/4G

접속방식 아날로그

CDMA(미국식) CDMA Ev-DO -

GSM(유럽식) WCDMA/HSPA LTE/LTE-Advanced

- WiBro WiBro

전송속도 9.6~14.4kbps 14.4~64kbps 144kbps~2.4Mbps 100Mbps~1Gbps

전송형태 음성 음성/문자 음성/문자/동영상 등 음성/문자/동영상 등

도입시기 1988~1996년 1996년~현재 2002년~현재 2011년~현재

다운로드 속도(800MB 동영상)

다운로드 불가 약 6시간 약 10분 약 58초

<표 1> 무선이동통신기술의 변화


FOCUS

3. LTE 정의

LTE는 Long Term Evolution의 줄임말로서, HSDPA 보다 한층 진화된 휴대전화 고속 무선

데이터 패킷통신규격이며, HSDPA의 진화된 규격인 HSDPA+와 함께 3.9세대

무선통신규격으로 불린다. LTE는 휴대전화 네트워크의 용량과 속도 개선을 위해 고안된 4세대

무선 기술(4G)을 향한 한 단계인데, 현재 이동통신의 세대가 전체적으로 3G(3세대)라고 알려진

곳에서 LTE는 3.9G로 분류되며, LTE의 진화기술인 LTE-advanced가 4G기술로 정의되었지만

2010년 12월 LTE, 와이브로, 다른 진화한 3G 등도 4G라고 부를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명확한

세대 구분은 할 수는 없지만 각 국의 이동통신사들은 LTE도 4G라고 부르고 있다.

LTE의 전송속도는 이론적으로 다운로드 최대 75Mbps, 업로드 최대 37.5Mbps이다. 기존

WCDMA HSPA의 전송속도는 다운로드 최대 14.4Mbps, 업로드 최대 5.8Mbps이다. 즉,

LTE는 WCDMA HSPA 대비 다운로드는 최대 5배, 업로드는 최대 7배 정도가 빠르다. 또한

LTE는 전세계적으로 70% 이상 사용하고 있는 WCDMA의 후속 기술이기 때문에 기존 3G

통신망과 연동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즉, 망 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서비스 지역을

넓히기에도 용이하다. 또한, 빨라진 전송 속도 덕에 고화질 동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도

있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수 있기도 하다. 실제로 지난 2011년 4월

SK텔레콤은 LTE 통신망을 통해 800MB 용량의 영화 파일을 불과 85초 만에 내려 받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

LTE는 High Speed(고속), High Capacity(대용량), Low Latency(저지연성)의 3가지

특징으로 현실적으로 가장 빠른 통신망으로 부각되고 있다. 네트워크의 전송속도가 빠르다는

말은 지연시간도 짧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전송 속도와 지연 시간의 우수성으로 인해

LTE는 대용량 파일의 전송과 실시간 서비스 제공에 강점을 갖게 된다.

Ⅲ. LTE 관련 서비스 현황 및 전망

LTE 표준화가 2009년 3월에 완료되면서 상용화 서비스 준비를 마쳤다. 또한 2007년 10월에

IMT 추가 주파수 확보로 LTE를 적용한 새로운 이동통신 서비스 제공 환경도 마련되었다.

4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의 전단계인 LTE 서비스는 새로운 주파수 뿐 아니라 기존의 주파수

재활용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어 LTE 시장의 확대가 예상된다.


FOCUS

1. 국내 시장

(1) 국내 LTE 관련 서비스 사업자 동향

2010년 8월 주파수 대역의 경매가 종료됨에 따라 국내 이동통신사업자의 LTE 서비스도

본격화되었다. LTE 서비스를 위한 망구축은 LGU+가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2011년 12월

28일에 서울 및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84개 시에서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2012년 3월에는

889개 군/읍/면까지 확대하여 세계 최초의 LTE 전국망을 구축하였다. SK텔레콤은 2011년 7월

서울 지역 서비스부터 시작하여 2012년 4월에는 전국 82개 도시로 확대하였다. KTsms 3개

이동통신사업자 가운데 가장 늦게 망구축이 이루어졌는데, 2012년 4월에 수도권 및 전국 주요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하였다.

(2) 국내 LTE 관련 가입자 동향

2011년 7월 LGU+와 SK텔레콤이 서울 및 일부 광역시, 수도권 지역에서 LTE 서비스를

개시한 후 2011년 12월 119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던 LTE 서비스는 지난 1월 KT의 합세에

따라 2012년 9월 현재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 중 38%에 해당하는 1,172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LTE 시장의 성장으로 3G의 증가 추세가 2012년

4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LTE가 3G를 대체하고 있다.

196.4360.1

709

1171.8

1589

단위 : 만 건

2012.1 2012.3 2012.6 2012.9 2012.12

출처 : 방송통신위원회, 2012.12

[그림 2] 국내 LTE 가입자 현황


FOCUS

2012년 말을 기준으로 국내 LTE 가입자는 1천589만 명에 이르고 있다. 전년대비 13배가

성장한 수치이다. 통신사가 LTE를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면서 LTE 가입자들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LTE 서비스를 보급하고, 그 결과

GSMA가 발표한 2012년 말 전세계 LTE 가입자 수가 5천720만 명이니 국내 시장이 전세계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의 LTE 서비스 보급률은 3G보다 2배정도 빠른

속도이다. SKT의 경우 3G 가입자 50만명 돌파에 1년 2개월이 소요된 반면 4G는 LTE 서비스

개시 후 5개월이 소요되었다.

2. 국외 시장

(1) 국외 LTE 관련 서비스 사업자 동향

LTE 서비스는 노르웨이와 스웨덴에서 TeliaSonera에 의해 2009년 12월에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본격적인 서비스는 2010년 하반기부터 시작되었는데, 2010년에는 우즈베키스탄,

폴란드, 오스트리아, 스웨덴, 홍콩, 핀란드, 독일(Vodafone), 미국(MetroPCS, Verizon

Wireless), 덴마크, 에스토니아, 일본(NTTDoCoMo)에서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2011년에는

독일(Deuche Telecom, O2), 필리핀,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싱가포르, 대한민국,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UAE, 미국(AT&T), 오스트레일리아, 푸에르토리코, 브라질 등에서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2012년 헝가리, 체코, 인도 등에서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GSA(Global Mobile Suppliers Association, 글로벌 모바일 공급자 협회)는 2012년 11월

기준, 51개국에서 113개의 사업자가 LTE 네트워크 상용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GSA는 2013년 하반기에는 75개국에서 209개 네트워크 사용화 서비스가 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LTE 시장은 미국, 유럽, 동아시아 등이 시장을 주도했으며, 향후에는 남미,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의 국가들이 LTE 상용화를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2) 국외 LTE 관련 가입자 동향

세계이동통신사업자(GSMA)는 작년 전세계 LTE 가입자 수가 57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월드 셀러 인포메이션 서비스(WCIS) 또한 작년 11월 기준 전 세계 LTE 가입자수가

5453만명이라고 발표했다.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LTE 가입자 중 28%가 우리나라

가입자로, 한국이 세계에서 17번째로 LTE를 상용화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속도로

가입자가 증가했다.


FOCUS

3. 스마트폰 이용 실태조사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연 2회

스마트폰이용실태조사를 실시하였다. 마지막 조사인 제 6차 스마트폰이용실태조사에서는 만

12-59세 스마트폰 이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10일간 스마트폰 이용현황, LTE 스마트폰

이용현황, 스마트폰을 통한 서비스 이용현황 등을 조사하였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LTE

스마트폰 이용자는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의 44.6%로 나타나 지난 조사(‘12.상반기, 28.7%)

대비 15.9%p 상승한 반면, 3G 스마트폰 이용자는 71.3%에서 55.4%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통해 1개월 이내에 인터넷을 이용한 이용자 중 2시간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중은 LTE 스마트폰이용자가 71.7%, 3G 스마트폰이용자가 66.3%로 조사돼 LTE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인터넷이용시간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스마트폰 이용 서비스 중 알람・시계,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웹서핑 등 일반적인 서비스

이용률에서는 3G와 LTE 스마트폰이 큰 차이가 없거나 3G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영상 보기 또는 다운로드, 실시간 TV 시청 등 빠른 속도나 고화질

영상을 지원하는 서비스의 이용률은 LTE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93.5

92.190.1

88.1

68.4

75.7

47.3

59.9

86.3

3G

4G

단위 : %

알람, 시계 모바일인스턴트메신져

동영상 시청 및다운로드

실시간 TV 시청및 라디오 청취

웹서핑

80.8

출처 : 2012년 하반기 스마트폰이용실태조사, 2012.12

[그림 3] 3G/LTE 스마트폰을 통한 이용 서비스 비교


FOCUS

Ⅳ. 망중립성에 미치는 영향

1. IT환경 변화에 따른 무선 트래픽 현황

기존에는 대용량을 필요로 하는 인터넷 서비스의 수가 적어 이미 구축된 네트워크 인프라로도

큰 추가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스마트기기가

확산되고 그에 따른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단말기들이 만들어내는 트래픽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LTE 스마트폰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2012년 12월을 기준으로 LTE 트래픽은 전체 무선

트래픽의 49.5%를 차지하고 있다. 36.2%를 차지하고 있는 3G를 넘어선 양이다. 무선 서비스를

개발할 때 LTE를 기준으로 해도 무방한 시대가 도래 한 것이다. 통신사 Wi-Fi(개인 Wi-Fi

제외) 트래픽은 8.1%에 불과하다.

0

200

400

600

800

1000

1200

1400

1600

1800

2000

1,5151,610 1,609

1,7201,817 1,861

1,876 1,8471,748 1,775 1,760

1,836

958 921991 1,005 1,043 1,051

1,100 1,143 1,062 1,117 1,1021,180


[그림 5] 이동전화 단말기별 1가입자당 트래픽 현황


0

5000

10000

15000

20000

25000

30000

Wifi

Wibro

3G

2G

12월11월10월9월8월7월6월5월4월3월2월1월

4G

20707 20376 20267

2,838 4,1815,525

7,958

10,57812,578

15,501 18,03519,532

21,49323,614

27,687

단위 : MB

[그림 4] 무선데이터 트래픽 현황


FOCUS

1인당 사용 트래픽을 3G와의 차이를 보기 위해 네트워크별 전체 트래픽을 가입자 수로

나누어서 재구성을 해보면 2012년 1월부터 12월까지 3G는 월평균 1056.1MB, 4G는 월평균

1747.8 MB를 사용하고 있고, 이는 4G 사용자가 3G 사용자대비 1.6배나 많은 트래픽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3G의 경우 상위 10%가 전체 트래픽의 68.2%를 사용한 반면, LTE는 상위 10% 이용자가

전체 트래픽의 36.1%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변화이다. 3G의 경우 헤비유저가

대부분의 트래픽을 사용했다면 LTE 이용자들은 이용자 전체가 트래픽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의 1인당 트래픽 이용률은 훨씬 늘어날 것이다.

2. 망중립성에 미치는 영향

과거의 망중립성은 C-P-N-T 가치사슬상 네트워크의 절대적 영향력(C,P,T가 N에 종속)으로

인해 ICT 생태계는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수직적 관계가 형성되었고 C, P, T에 대한 차별

이슈가 발생했다. 특히 그로 인해 망사업자(N)가 콘텐츠 내용에 따른 요금, 속도, 서비스에 대한

차별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망중립 이슈가 출발했다. 즉 과거 망중립성은

통신사 전후방 산업의 독점화를 방지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그러나 최근 망중립성은 트래픽

급증에 따른 네트워크 트래픽 관리가 더욱 중요한 쟁점이 되었다. 스마트폰의 급격한 보급과

음성 위주의 이동통신 서비스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는 데이터 위주의 서비스로

전환됨에 따라 모바일 데이터가 급증하는 추세이다. 또한 스마트폰 이외의 태블릿 PC 같은

스마트기기의 확산으로 무선 트래픽의 증가 추세는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그림 6] 다량이용자(헤비유저)별 트래픽 현황(3G, 4G)


FOCUS

있다. 이러한 무선 트래픽의 증가는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며 해외 선진국들의 무선 트래픽

사용량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현재의 모바일인터넷 서비스의 데이터 증가율은 이전 모바일

환경에서 경험하지 못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으며 급격한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인한 주파수

부족은 ICT 변화의 핵심인 모바일인터넷 서비스 활성화에 제약이 될 수 있다. 이때 새로운 ICT

환경의 변화의 핵심인 모바일인터넷 서비스를 제한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주파수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중요하다.

또한 일부 인터넷 사업자가 망사업자의 전통적인 사업 영역이었던 통신서비스와 경쟁관계에

있는 mVoIP 등을 출시하고, 망사업자도 IPTV 사업 등을 통해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함에 따라 과거 상호보완적인 관계였던 망사업자와 인터넷 사업자의 관계가

상호경쟁적인 관계로 변화하게 된 것도 망중립성 논쟁의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망사업자는 경쟁관계에 있는 서비스에 대한 트래픽을 차단하거나 제한하고자 하는 유인을

갖게 된다. 이는 망사업자와 서비스업자들의 이해관계 뿐만아니라 시장에서의 공정경쟁

이슈와도 연결되어 있어 망중립성과 관련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Ⅴ. 결론 : 2013년 망중립성 쟁점 및 정책 제언

우리나라는 2011년 이전까지는 망중립성과 관련된 이슈가 적고 망사업자를 규율할 수 있는

규제제도가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어 망중립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앞서 논의된 것처럼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과 무선인터넷의 활성화로 인해 2011년

들어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망중립성의 개념은 유선네트워크에서 시작되었고, 암묵적으로

무선에서도 같은 원칙을 적용해왔다. 그러나 LTE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예상되는 트래픽폭증에

대비하여 무선인터넷의 특성을 고려한 무선인터넷 중심의 망중립성 정책이 필요하다.

유선네트워크에 비해 무선네트워크는 주파수 한정 등의 취약점이 있기 때문에 무선네트워크의

특성을 고려한 망중립성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미국 FCC(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 미국 연방통신위원회)에서 발표한 Open Internet Rules에 따르면 “유선

망사업자는 합법적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및 네트워크에 해가 되지 않는 단말을

차단해서는 안된다”라고 명시하였고 “무선 망사업자는 자신이 제공하는 음성전화 및 영상전화

서비스와 경쟁하는 합법적 애플리케이션 또는 웹서비스를 차단해서는 안된다” 라고 접속


FOCUS

차단금지 항목에서 유・무선을 차등하여 적용하였다. 국내 망중립성 가이드라인에서는

네트워크 특성에 따라 달리 규제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무선인터넷 트래픽 정책수립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트래픽 수집・분석이 필요하다.

정부에서 트래픽관리에 관한 기준을 제시하고자 하나, 신뢰성 있는 트래픽데이터가 부재한

상황에서 사회적 합의 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선트래픽 통계 부재가 끊임없이 논란이

되자 방송통신위원회는 2012년 12월 21일부터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를 매월 공개하고

있는데, 기존의 통계 자료가 유선통신망의 음성통화량 위주로 산출되고 있는 문제점을 인지하여

무선통신 기술방식별, 이동전화 단말기별, 이용자 특성별(헤비유저) 트래픽에 대한 이용량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1차적인 트래픽 현황만 공개될 뿐 통신망 용량 및 주요

망사업자에 대한 트래픽 부하율 등에 대한 데이터는 관리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정확한 무선인터넷 트래픽 수치를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트래픽 증가율을 예측할 때 국외 보고서를 많이 인용하지만 가장 많이

인용되는 시스코의 경우 네트워크 장비업체이기 때문에 과다 예측하여 네트워크 장비

판매수익을 올리려는 의도도 있었고, 실제로 2012년 발표한 시스코 VNI Mobile

Forecast에서는 트래픽 증가를 과다 예측하여 2013년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수치를 낮게

수정하고 발표하였다. 해외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일찍 인식하고 정확한 트래픽 예측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미국은 정확한 트래픽 관리를 위해 무선통신협회(CTIA)가 미국 내

이동통신사업자 97%로부터 트래픽 자료를 직접 수집하여 실제에 가까운 수치를 예측하고 있다.

일본 또한 연구기관 등에서 통신 망 관련 사업적, 정책적 활용을 위해 데이터 트래픽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정확한 무선데이터 트래픽 수치 예측을 위한 공정성과

투명성이 전제된 트래픽관리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강제할 규제기관의 역할이 필요하다.

다방면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망중립성 논쟁은 한번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인터넷

서비스의 혁신성을 위한 개발 환경의 조성이라는 측면에서 망사업자에게 망 관련한 지배력을

감소시킬 수는 있으나, 이 경우 망사업자에게 망구축에 대한 투자 요인을 없앨 수 있어 망품질을

저해할 수 있다. 또한 콘텐츠 제공자에게 망이용대가를 부당하게 부과시킬 경우 플랫폼

업체에게 판매 콘텐츠 수익을 배분해야 할 뿐 만 아니라 망사용자에게 망이용 대금을 이중으로

물어야 하기 때문에 콘텐츠의 질 저하 문제점도 나타날 수 있다. 또 스마트기기 사용자들에 대한

전송속도 조절과 종량제를 통해 트래픽관리가 가능하지만 정액제에 익숙해진 국내

사용자들에게 종량제 실시는 반감을 일으킬 수 있다. 망중립성은 인터넷 트래픽의 급증과

망사업자의 수익모델 변화, 이용자 요금제 등과 맞물려 있는 복합적인 이슈임을 이해해야 한다.


FOCUS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망사업자,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 시민단체 뿐 아니라 일반 스마트기기

사용자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은 계속 대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명한 것은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만족시킬 이상적인 대안은 없다는 것이다. 이해관계자들의 손실, 수익을 정확히

파악하고 어느 한쪽의 희생보다는 손실과 이익배분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산업의 공정한 경쟁 환경조성과 실질적인 망투자 유인 간에 합리적인

합의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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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진흥원(2011), 「트래픽폭증 시대의 인터넷 트래픽 관리」

LG경제연구원(2012),「LTE시대 무엇이 달라졌나」

IT 동아(2011), 「새로운 이동통신 규격 - LTE(Long Term Evolution)」

방송통신위원회(2012), 「2012년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

KDB산업은행(2012), 「LTE 보급 전망 및 연관 산업에 미치는 영향」

ETRI, 국내외 LTE 서비스 전개 현황 및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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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주요국의 4G 이동통신 주파수 이용 현황 및 시사점-LTE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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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법학회(2012), 「인터넷 그 길을 묻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2011), 「스마트 기기 관련 망중립성 논의 동향」

KISTI(2011), 「통신사업자의 트래픽 관리에 따른 이용자 보호 이슈 및 정책방안 연구」

ITU(2011), 「Assessment of the global mobile broadband deployments and forecasts for

Inte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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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1 FOCUS LTE 스마트폰 시대 개막과 망중립성 - .kr · 2013-06-12 · Internet & Security Focus 2013 2월호 7 FOCUS Ⅰ. 서론 : LTE 스마트폰 시대 개막 일상생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