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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ing Lives 후원파트너 이길주 회원이 전하는 내 삶의 감사와 기쁨의 이유 Building Homes 스타와 함께한 해비타트 현장 이서진과 함께 새희망을 짓는 사람들 Habitat Interview 교회와 해비타트의 미션 파트너십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와의 만남 한국해비타트 소식지 통권 83호 2009 11+12월호 삶을 변화시키는 희망의 집짓기 Building Homes, Changing Lives

Habitat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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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비타트 (2009년 11월~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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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Habitat 83

Changing Lives후원파트너 이길주 회원이 전하는

내 삶의 감사와 기쁨의 이유

Building Homes스타와 함께한 해비타트 현장

이서진과 함께 새희망을 짓는 사람들

Habitat Interview교회와 해비타트의 미션 파트너십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와의 만남

한국해비타트 소식지 통권 83호

2009 11+12월호

삶을 변화시키는 희망의 집짓기

Building Homes, Changing Lives

Changing Lives후원파트너 이길주 회원이 전하는

내 삶의 감사와 기쁨의 이유

Building Homes스타와 함께한 해비타트 현장

이서진과 함께 새희망을 짓는 사람들

Habitat Interview교회와 해비타트의 미션 파트너십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와의 만남

한국해비타트 소식지 통권 83호

2009 11+12월호

삶을 변화시키는 희망의 집짓기

Building Homes, Changing Lives

Page 2: Habitat 83

2 Habitat for Humanity

2009 11+12Contents

Changing Lives

03 후원 & 자원봉사파트너 내 삶의 감사와 기쁨의 이유

06 후원파트너 대한주택보증과 함께하는 건강한 보금자리 만들기

08 홈파트너 희망은 순환하는 것

Building Homes

10 한국해비타트 현장 새희망프로젝트, 길이 열리는 화성

12 한국해비타트 현장 이서진과 함께 새희망을 짓는 사람들

14 국제해비타트 현장 네팔에서 펼쳐지는 ‘히말’의 이야기

Habitat Interview

16 함께하는 사람들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와의 만남

20 해비타트 사람들 미국 대통령 오바마와 미셸 여사의 사랑의집짓기

Habitat News

22 해비타트 소식 한국해비타트에서 알립니다!

26 해비타트 편지 희망만이 보금자리다

각자의 삶속으로 돌아와서도 봉사할

때의 감사와 기쁨을 계속 간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해비타트를 첫사랑 마냥

간직하며 감사하는 이가 여기 있으니,

바로 이길주 후원회원이다.

회사에서 함께 참여하며 해비타트를

처음 만났다는 이길주 님,

부사장이라는 그의 무게있는 직책과

상관없이 해비타트에겐 너무나 감사한

일뿐이라는 솔직하고 털털한 이야기로

인터뷰 내내 웃음이 가득했다.

Changing Lives 목차

해비타트는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을 꿈꾸는 비영리 국제단체입니다.

해비타트는 전 세계 저소득 가정에 인간다운 삶을 제공하고, 그 터전을 기반으로 자립해

살아갈 수 있도록 변화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변화의 결실은 도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홈파트너와 자원봉사자, 그리고 후원자와 함께하는 모두의 몫입니다.

해비타트는 참여자 모두의 삶을 변화시키는 선순환운동입니다. 후원파트너의 후원금과

현물후원에 자원봉사자의 노동 홈파트너의 땀의 분담으로 희망의 집이 지어집니다.

나눔을 통해 홈파트너의 삶은 물론, 그 과정에 동참하는 우리 모두의 삶에 변화가

찾아옵니다.

홈파트너는 입주 후 건축비를 장기간 무이자로 상환하며 자립의 삶을 실천하고,

상환금은 다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건축자금으로 사용됩니다.

해비타트 회전기금의 원리

건축기금 후원

건축비

상환금

현물후원

자원봉사자의 노동

홈파트너의 땀의 분담

이 책은 한국해비타트에서 격월간으로 발행하는 소식지입니다.

해비타트 소식지 2009년 11+12월호 통권 83호 | 발행인 이창식 | 발행처 한국해비타트

주소 서울 중구 신당동 393-38 대금빌딩 | 전화 02-2267-3702 | 팩스 02-2272-1067

ARS 060-700-1616 | 지로번호 7624104 | 디자인 (주)이안커뮤니케이션 02-850-3160~3179

인쇄 솔텍 02-2269-5014

후원파트너 이길주 회원이

전하는내 삶의 감사와

기쁨의 이유

Page 3: Habitat 83

2 Habitat for Humanity

2009 11+12Contents

Changing Lives

03 후원 & 자원봉사파트너 내 삶의 감사와 기쁨의 이유

06 후원파트너 대한주택보증과 함께하는 건강한 보금자리 만들기

08 홈파트너 희망은 순환하는 것

Building Homes

10 한국해비타트 현장 새희망프로젝트, 길이 열리는 화성

12 한국해비타트 현장 이서진과 함께 새희망을 짓는 사람들

14 국제해비타트 현장 네팔에서 펼쳐지는 ‘히말’의 이야기

Habitat Interview

16 함께하는 사람들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와의 만남

20 해비타트 사람들 미국 대통령 오바마와 미셸 여사의 사랑의집짓기

Habitat News

22 해비타트 소식 한국해비타트에서 알립니다!

26 해비타트 편지 희망만이 보금자리다

각자의 삶속으로 돌아와서도 봉사할

때의 감사와 기쁨을 계속 간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해비타트를 첫사랑 마냥

간직하며 감사하는 이가 여기 있으니,

바로 이길주 후원회원이다.

회사에서 함께 참여하며 해비타트를

처음 만났다는 이길주 님,

부사장이라는 그의 무게있는 직책과

상관없이 해비타트에겐 너무나 감사한

일뿐이라는 솔직하고 털털한 이야기로

인터뷰 내내 웃음이 가득했다.

Changing Lives 목차

해비타트는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을 꿈꾸는 비영리 국제단체입니다.

해비타트는 전 세계 저소득 가정에 인간다운 삶을 제공하고, 그 터전을 기반으로 자립해

살아갈 수 있도록 변화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변화의 결실은 도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홈파트너와 자원봉사자, 그리고 후원자와 함께하는 모두의 몫입니다.

해비타트는 참여자 모두의 삶을 변화시키는 선순환운동입니다. 후원파트너의 후원금과

현물후원에 자원봉사자의 노동 홈파트너의 땀의 분담으로 희망의 집이 지어집니다.

나눔을 통해 홈파트너의 삶은 물론, 그 과정에 동참하는 우리 모두의 삶에 변화가

찾아옵니다.

홈파트너는 입주 후 건축비를 장기간 무이자로 상환하며 자립의 삶을 실천하고,

상환금은 다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건축자금으로 사용됩니다.

해비타트 회전기금의 원리

건축기금 후원

건축비

상환금

현물후원

자원봉사자의 노동

홈파트너의 땀의 분담

이 책은 한국해비타트에서 격월간으로 발행하는 소식지입니다.

해비타트 소식지 2009년 11+12월호 통권 83호 | 발행인 이창식 | 발행처 한국해비타트

주소 서울 중구 신당동 393-38 대금빌딩 | 전화 02-2267-3702 | 팩스 02-2272-1067

ARS 060-700-1616 | 지로번호 7624104 | 디자인 (주)이안커뮤니케이션 02-850-3160~3179

인쇄 솔텍 02-2269-5014

후원파트너 이길주 회원이

전하는내 삶의 감사와

기쁨의 이유

Page 4: Habitat 83

4 5 Habitat for Humanity

2009 11+12

회사의 봉사프로그램을 통해 참여를 시작했다가 누구보다

열성적인 개인후원자가 된 이길주 님은 해비타트의 이상적인

파트너십을 실천하는 모티프 그 자체였다. 어떤 이야기, 어떤

질문에도 내뱉는 첫 마디 “너무 감사한 것이 많습니다”로

시작되는 그의 대답은 오직 감사뿐이다.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심 담긴 그의 말투에는 어떤 긍정의 힘이

가득했다.

풋풋한 첫사랑이 시작되다

사실 저는 해비타트에 감사한 것 뿐입니다. 저희 회사가 전 시멘트,

석고보드 분량을 후원하면서 2004년 처음으로 자원봉사자로 참여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때를 잊지 못합니다. 그 기회는 저

자신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참 고마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군대

간 아들, 딸 그리고 부인과 함께 2005년에 참여했는데요, 가족 모두 제가

처음 만났을 때 그랬던 것처럼 제가 기대한 이상으로 너무 좋아하고

기뻐했습니다. 제 아내는 사실 저보다 훨씬 봉사활동과 헌신에 앞장서고

있어요. 그런 면에선 저보다 전문가이지요(웃음). 그런 부인과 자녀들이

함께 기뻐했던 그때를 잊을 수 없습니다.

특별한 기억의 장소가 되어주다

그렇게 해비타트는 봉사를 참여할 때마다 저에게 그리고 제가 속한

공동체에게 아주 뜻 깊고, 감사할 기회를 만들어 주었어요. 지난

2006년에는 노조 간부들과 함께 참여할 기회가 있었는데, 사실

회사에서는 서로 조심스럽고 조금은 뻣뻣했지만 홈파트너를 위해 땀을

흘리며 봉사하면서 서로 마음이 하나 되고 감사하게 되는 아주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다가가다

개인적으로 저는 겉치레보다는 누구에게든지 편하게 다가가려고 합니다.

있는 모습대로, 제 모습 그대로 다가가면 고객이든, 직원이든 누구와도

진정으로 가까워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젊은이들과 그런 것 같아요.

요즘 젊은 세대와 우리 기성세대는 문화의 차이가 큽니다. 제가 아무리

요즘 그네들의 노래를 연습하고 그들만의 문화를 익히려 해도 언제나

느끼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한계가 조직 안에서도 차이와

격차를 만들어 가는 것 같아요. 하지만 있는 모습 그대로 편하고 가깝게,

격식을 제하고 다가가면 비슷하지만 절대 안 될 것 같던 차이가 좁혀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렇게 서로 감사하며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닮은 꼴 해비타트에게 반하다

해비타트는 그런 면에서 저에게 더 멋진 도전을 심어줍니다. 일반인이든

전문가든 집 짓는 일 자체는 터프합니다. 또한 인생에서 집을 짓고 내

집을 갖는다는 것은 인륜지대사 중 하나로 여겨질 만큼 아주 무거운 일로

느껴지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우리는 해비타트를 통해 후원자, 봉사자,

홈파트너가 하나가 되어 어려운 일도 쉽게 해낼 수 있습니다.

해비타트와 사랑을 속삭이다

그런 해비타트가 감사해서, 그런 해비타트를 믿기에 적은 돈이지만

회사와 별개로 개인적으로도 꼬박꼬박 후원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집을 갖는다는 것은 획기적인 일 그 자체입니다. 저와 비슷한

나이의 사람들 중 집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처음 집 장만의 기쁨이 있을

거에요. 제가 그런 기쁨을 간직하고 있듯이 말입니다. 집을 가지시고

싶은 분들에게, 처음 집 장만의 기쁨을 소망하는 분들에게 제가 느낀

기쁨을 조그맣게나마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통로가 바로 ‘개인후원’

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시적인 후원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1

년을 꾸준히 후원해 준다는 것은 조금 어려울 수 있지요. 저도 후원에

동참한지 몇 년 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10년, 20년 ‘꾸준한 참여의 계기’를

유지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겠지요. 그래도 꼭 지키려고 합니다. 이제는

딸, 아들, 가족 모두가 함께 통로가 되어보려고 해요. 제가 가졌던 기쁨을

지금 꿈꾸는 분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어 참 감사합니다. 1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며 함께하는 통로가 더욱 많아지길 기대하며

또 감사합니다.

글 한국해비타트 협력개발본부 간사 윤여진, 사진 인스틸 문규호

후원문의 02.2267.3702. 내선[email protected],kr

Changing Lives 후원 & 자원봉사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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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5 Habitat for Humanity

2009 11+12

회사의 봉사프로그램을 통해 참여를 시작했다가 누구보다

열성적인 개인후원자가 된 이길주 님은 해비타트의 이상적인

파트너십을 실천하는 모티프 그 자체였다. 어떤 이야기, 어떤

질문에도 내뱉는 첫 마디 “너무 감사한 것이 많습니다”로

시작되는 그의 대답은 오직 감사뿐이다.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심 담긴 그의 말투에는 어떤 긍정의 힘이

가득했다.

풋풋한 첫사랑이 시작되다

사실 저는 해비타트에 감사한 것 뿐입니다. 저희 회사가 전 시멘트,

석고보드 분량을 후원하면서 2004년 처음으로 자원봉사자로 참여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때를 잊지 못합니다. 그 기회는 저

자신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참 고마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군대

간 아들, 딸 그리고 부인과 함께 2005년에 참여했는데요, 가족 모두 제가

처음 만났을 때 그랬던 것처럼 제가 기대한 이상으로 너무 좋아하고

기뻐했습니다. 제 아내는 사실 저보다 훨씬 봉사활동과 헌신에 앞장서고

있어요. 그런 면에선 저보다 전문가이지요(웃음). 그런 부인과 자녀들이

함께 기뻐했던 그때를 잊을 수 없습니다.

특별한 기억의 장소가 되어주다

그렇게 해비타트는 봉사를 참여할 때마다 저에게 그리고 제가 속한

공동체에게 아주 뜻 깊고, 감사할 기회를 만들어 주었어요. 지난

2006년에는 노조 간부들과 함께 참여할 기회가 있었는데, 사실

회사에서는 서로 조심스럽고 조금은 뻣뻣했지만 홈파트너를 위해 땀을

흘리며 봉사하면서 서로 마음이 하나 되고 감사하게 되는 아주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다가가다

개인적으로 저는 겉치레보다는 누구에게든지 편하게 다가가려고 합니다.

있는 모습대로, 제 모습 그대로 다가가면 고객이든, 직원이든 누구와도

진정으로 가까워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젊은이들과 그런 것 같아요.

요즘 젊은 세대와 우리 기성세대는 문화의 차이가 큽니다. 제가 아무리

요즘 그네들의 노래를 연습하고 그들만의 문화를 익히려 해도 언제나

느끼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한계가 조직 안에서도 차이와

격차를 만들어 가는 것 같아요. 하지만 있는 모습 그대로 편하고 가깝게,

격식을 제하고 다가가면 비슷하지만 절대 안 될 것 같던 차이가 좁혀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렇게 서로 감사하며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닮은 꼴 해비타트에게 반하다

해비타트는 그런 면에서 저에게 더 멋진 도전을 심어줍니다. 일반인이든

전문가든 집 짓는 일 자체는 터프합니다. 또한 인생에서 집을 짓고 내

집을 갖는다는 것은 인륜지대사 중 하나로 여겨질 만큼 아주 무거운 일로

느껴지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우리는 해비타트를 통해 후원자, 봉사자,

홈파트너가 하나가 되어 어려운 일도 쉽게 해낼 수 있습니다.

해비타트와 사랑을 속삭이다

그런 해비타트가 감사해서, 그런 해비타트를 믿기에 적은 돈이지만

회사와 별개로 개인적으로도 꼬박꼬박 후원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집을 갖는다는 것은 획기적인 일 그 자체입니다. 저와 비슷한

나이의 사람들 중 집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처음 집 장만의 기쁨이 있을

거에요. 제가 그런 기쁨을 간직하고 있듯이 말입니다. 집을 가지시고

싶은 분들에게, 처음 집 장만의 기쁨을 소망하는 분들에게 제가 느낀

기쁨을 조그맣게나마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통로가 바로 ‘개인후원’

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시적인 후원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1

년을 꾸준히 후원해 준다는 것은 조금 어려울 수 있지요. 저도 후원에

동참한지 몇 년 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10년, 20년 ‘꾸준한 참여의 계기’를

유지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겠지요. 그래도 꼭 지키려고 합니다. 이제는

딸, 아들, 가족 모두가 함께 통로가 되어보려고 해요. 제가 가졌던 기쁨을

지금 꿈꾸는 분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어 참 감사합니다. 1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며 함께하는 통로가 더욱 많아지길 기대하며

또 감사합니다.

글 한국해비타트 협력개발본부 간사 윤여진, 사진 인스틸 문규호

후원문의 02.2267.3702. 내선[email protected],kr

Changing Lives 후원 & 자원봉사파트너

Page 6: Habitat 83

6 7 Habitat for Humanity

2009 11+12Changing Lives 후원파트너

대한주택보증과함께하는

건강한 보금자리

만들기해비타트의 든든한 기업파트너

대한주택보증은 지난 6월,

한국언론인포럼이 주최한

‘한국사회공헌대상’에서 공공서비스

부문 대상을 받는 등 공기업 중에서도

모범적인 사회공헌으로 손꼽히는 회사이다.

대한주택보증의 사회공헌업무 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총무부 이동원 부장은 2004년

여름, 출석하는 교회의 고등부장으로서

해비타트 춘천지역에 봉사팀을 이끌고

집짓기에 참여한 인연을 시작으로, 2006년

부터 대한주택보증이 해비타트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어 공사양면으로 해비타트

운동을 잘 이해하고 적극 밀어주고 있는

든든한 파트너이다.

대한주택보증과 해비타트는 ‘집’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한주택보증이 해비타트와의 파트너십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요?

해비타트의 사랑의집짓기 활동은 우리 회사에서 추진하는 사회공헌의

방향과 가장 일치하는 활동입니다. 회사의 사회공헌 추진 방향인 ‘건강한

보금자리 만들기’를 모토로 저소득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더 나아가

회사의 설립 목적인 국민의 주거복지안정을 달성하자는 이 이상을 함께

추구하는 단체로 해비타트 만큼 딱 맞는 파트너가 있을까요?(웃음)

대한주택보증 임직원 여러분들은 후원뿐 아니라 해비타트 건축현장에

와서 함께 집을 지어 오셨는데 해비타트를 체험한 사원들의 반응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회사에서 여러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해비타트는 그중 가장 인기

있는 봉사활동입니다. 물론 건축이라 몸이 힘들고 고달프지만 직접

이웃을 위해 땀 흘린다는 것에 직원들 개개인이 더 큰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봉사활동 체험 후에도 직원들이 해비타트 활동은 ‘마음으로

짓는 집’이라고 생각하고 언제나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시는 ‘집’의 의미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한국에서는 재산, 투자의 의미로 강하게 인식되고 있습니다만, 집이란

것은 무엇보다 가족들이 함께 모여 편히 쉴 수 있는 쉼터이자 마음의

안식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두들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힘들게

살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소중한 ‘내 집 마련의 꿈’을 지켜주는

지킴이로서, 대한주택보증이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해야 하겠지요.

어느새 찬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입니다. 경제 불황의 한파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내내 맘에 걸리는 계절이기도 한데요.

이 위기를 잘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해비타트 가족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내가 가진 것을 나눠주면 내 것이 모자라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나눔’에 대해 망설이게 됩니다. 특히나 요즘같이 사회 전반적으로

어려울 때는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한 자루의 양초로 많은

양초에 불을 옮겨 붙이더라도 첫 양초의 빛은 흐려지지 않는다.”는

말처럼 어려운 이웃에 나눔의 마음을 베푸는 것도 양초의 빛과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 겨울에도 저희 대한주택보증을 비롯하여

모든 해비타트 가족들이 어려운 이웃에 사랑을 전해 보다 따뜻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한국해비타트 협력개발본부 국장 김영미, 글 간사 신예은, 사진 문규호, 대한주택보증 제공

해비타트뿐 아니라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잊지 않고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한주택보증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철학과 그 내용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대한주택보증은 ‘주거복지 향상을 통해 행복을 보증하는 기업’이라는

사회공헌 비전 하에 우리 사회 취약계층의 주거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2009년엔 해비타트를 비롯해서

국가유공자 및 무주택 저소득층 임차자금 지원과 노후주택 개·보수지원,

사회복지시설 개·보수지원, 농촌사랑운동, 사회봉사단 기금을 모으는

등의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사랑나눔, 행복보증’이라는 구호 아래 사내

사회봉사단체인 ‘아우르미 사회봉사단’을 2006년에 창단하여 여러

복지기관과 결연해 무료급식, 환경보호, 재해 구호 활동 등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한주택보증 총무부 이동원 부장

대한주택보증은 남영우 사장(왼쪽사진 가운데)을 중심으로 해비타트운동은 물론, 국민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Page 7: Habitat 83

6 7 Habitat for Humanity

2009 11+12Changing Lives 후원파트너

대한주택보증과함께하는

건강한 보금자리

만들기해비타트의 든든한 기업파트너

대한주택보증은 지난 6월,

한국언론인포럼이 주최한

‘한국사회공헌대상’에서 공공서비스

부문 대상을 받는 등 공기업 중에서도

모범적인 사회공헌으로 손꼽히는 회사이다.

대한주택보증의 사회공헌업무 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총무부 이동원 부장은 2004년

여름, 출석하는 교회의 고등부장으로서

해비타트 춘천지역에 봉사팀을 이끌고

집짓기에 참여한 인연을 시작으로, 2006년

부터 대한주택보증이 해비타트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어 공사양면으로 해비타트

운동을 잘 이해하고 적극 밀어주고 있는

든든한 파트너이다.

대한주택보증과 해비타트는 ‘집’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한주택보증이 해비타트와의 파트너십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요?

해비타트의 사랑의집짓기 활동은 우리 회사에서 추진하는 사회공헌의

방향과 가장 일치하는 활동입니다. 회사의 사회공헌 추진 방향인 ‘건강한

보금자리 만들기’를 모토로 저소득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더 나아가

회사의 설립 목적인 국민의 주거복지안정을 달성하자는 이 이상을 함께

추구하는 단체로 해비타트 만큼 딱 맞는 파트너가 있을까요?(웃음)

대한주택보증 임직원 여러분들은 후원뿐 아니라 해비타트 건축현장에

와서 함께 집을 지어 오셨는데 해비타트를 체험한 사원들의 반응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회사에서 여러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해비타트는 그중 가장 인기

있는 봉사활동입니다. 물론 건축이라 몸이 힘들고 고달프지만 직접

이웃을 위해 땀 흘린다는 것에 직원들 개개인이 더 큰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봉사활동 체험 후에도 직원들이 해비타트 활동은 ‘마음으로

짓는 집’이라고 생각하고 언제나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시는 ‘집’의 의미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한국에서는 재산, 투자의 의미로 강하게 인식되고 있습니다만, 집이란

것은 무엇보다 가족들이 함께 모여 편히 쉴 수 있는 쉼터이자 마음의

안식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두들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힘들게

살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소중한 ‘내 집 마련의 꿈’을 지켜주는

지킴이로서, 대한주택보증이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해야 하겠지요.

어느새 찬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입니다. 경제 불황의 한파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내내 맘에 걸리는 계절이기도 한데요.

이 위기를 잘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해비타트 가족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내가 가진 것을 나눠주면 내 것이 모자라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나눔’에 대해 망설이게 됩니다. 특히나 요즘같이 사회 전반적으로

어려울 때는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한 자루의 양초로 많은

양초에 불을 옮겨 붙이더라도 첫 양초의 빛은 흐려지지 않는다.”는

말처럼 어려운 이웃에 나눔의 마음을 베푸는 것도 양초의 빛과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 겨울에도 저희 대한주택보증을 비롯하여

모든 해비타트 가족들이 어려운 이웃에 사랑을 전해 보다 따뜻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한국해비타트 협력개발본부 국장 김영미, 글 간사 신예은, 사진 문규호, 대한주택보증 제공

해비타트뿐 아니라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잊지 않고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한주택보증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철학과 그 내용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대한주택보증은 ‘주거복지 향상을 통해 행복을 보증하는 기업’이라는

사회공헌 비전 하에 우리 사회 취약계층의 주거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2009년엔 해비타트를 비롯해서

국가유공자 및 무주택 저소득층 임차자금 지원과 노후주택 개·보수지원,

사회복지시설 개·보수지원, 농촌사랑운동, 사회봉사단 기금을 모으는

등의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사랑나눔, 행복보증’이라는 구호 아래 사내

사회봉사단체인 ‘아우르미 사회봉사단’을 2006년에 창단하여 여러

복지기관과 결연해 무료급식, 환경보호, 재해 구호 활동 등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한주택보증 총무부 이동원 부장

대한주택보증은 남영우 사장(왼쪽사진 가운데)을 중심으로 해비타트운동은 물론, 국민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Page 8: Habitat 83

8 9 Habitat for Humanity

2009 11+12Changing Lives 홈파트너

홈파트너 김순희 씨의

설레는 나들이 희망은

순환하는 것

“해비타트는 우리에게 집뿐만 아니라

희망까지 선물해 줬어요. 더군다나

큰 돈은 아니지만 저희가 내는

상환금으로 또 다른 누군가의 집을

지어주니 우리 가족이 받은 은혜를

다시 베풀 기회까지 주시는 거잖아요.”

설레는 기다림

10월 입주 예정인 203동, 예비 홈파트너 김순희 씨는 오늘도 ‘땀의 분담

400시간’ 을 이행하기 위해 빨아놓은 작업용 장갑을 햇빛에 널고 있다.

따가운 가을볕을 받으면서도 그녀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400시간의 봉사가 힘들지 않냐고 물으시는 분들도 있는데 제겐 이런

질문조차 의미가 없어요. 주부들이 아침마다 집을 청소할 때 시간을

계산하지 않잖아요. 땀의 분담도 마찬가지예요. 내가 살 집을 미리 와서

청소하고, 가꾸는 데 400시간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그

시간을 훨씬 초과하는 분들도 많다는데요? 어제와는 또 달라진 내 집을

보게 되는 것도 제게만 주어진 특권이랍니다.”

이제 집 한 채 지을 때 돌아가는 과정이 다 보인다는 그는 선한 웃음을

남기고 건강한 망치질 소리가 새어 나오는 현장으로 나섰다.

글 한국해비타트 기자 손현성, 박진아, 사진 한국해비타트 협력개발본부 간사 신예은

남편의 암 투병, 보호받지 못한 주거 환경

춘천 시내에서 월세로 살아온 김순희 씨 가족은 올해 8월, 느닷없이 집이

팔렸다는 통보를 받게 되었다. 새 집주인은 바깥채에서 김순희 씨 가족이

생활하고 있음에도 무작정 안채를 부수며 공사를 시작했다.

“집주인이 집이 팔렸다며 이사해 달라는 갑작스런 통보와 함께 어느

날 갑자기 크레인이 집 담벼락부터 허물기 시작하더라고요. 설마하니

사람이 살고 있는데…. 그렇게 감행할 줄은 몰랐죠. 무시무시한 소음과

함께 누군가 나의 생활공간에 침범했다는 위압감은 견딜 수가 없었어요.

단지 내 집이 아니라는 이유로 저희 가족은 어떠한 법적인 보호도 받지

못하고 거의 내쫓기다시피 한 거잖아요.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이사가

별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당시 남편은 직장암 3기로 투병 중이었고,

친정어머니까지 모시고 살았던 저희로서는 정말이지 눈앞이 깜깜했어요.

다행히 이런 제 사정을 알고 평소에 친하게 지냈던 교회 전도사님이

해비타트를 추천해 줬죠. 은행 이자없이 저렴한 건축 상환금만 환원하면

되니까 주거 환경은 물론이고, 경제적으로도 안정을 찾을 수 있었어요.

이제 남편이 돌아와 이곳의 상쾌한 공기와 경치 속에서 건강을 되찾는

일만 남았네요.”

이제 이사 가야 한다는 걱정이 없어진 것이 입주 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말하며 미소짓는 그녀의 모습에서 그간의 불안한

주거환경생활을 짐작할 수 있었다. 현재 김순희 씨의 남편은 3차

항암치료까지 무사히 마치고, 마지막 항암치료를 남겨두고 있어 당분간은

병원에 머물러야 하지만 춘천으로 돌아왔을 때 퇴원 선물로 ‘쉴 수 있는

보금자리’를 선물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연신 기분 좋은 웃음을 지었다.

10년간의 교도소 봉사

매주 목요일 김순희 씨의 발걸음은 춘천의 한 교도소로 향한다. 천주교

신자인 그녀는 10년 동안 춘천교도소에서 봉사활동을 해 와 이웃들로부터

소문이 나 있었다. 교도소에서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이 무섭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김 씨는 “처음에는 무서워서 혼이 났는데 지금은 내 집

같아요.” 라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김 씨는 수감자들에게 미사 드리는

법을 가르치고, 부활절이 되면 계란을 나눠주는 등 교도소 안에서 온정을

나눠왔다. 10년 동안 김 씨가 전한 희망의 손길에 얼마나 많은 수감자들이

위안을 얻었을까.

“인간은 다 죄를 지어요. 다만 그 차이는 눈에 보이고 안보이고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모두 죄를 짓지만 단지 그 죄가 눈에 보이지 않아서

바깥 세상에 살고, 수감자들은 보이는 죄를 지어서 거기(교도소)에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전하는 그의 말 속에서 그의 봉사활동의 진정이 묻어난다.

지난 8월 교도소 교정협의회로부터 봉사상을 받은 김순희 씨

Page 9: Habitat 83

8 9 Habitat for Humanity

2009 11+12Changing Lives 홈파트너

홈파트너 김순희 씨의

설레는 나들이 희망은

순환하는 것

“해비타트는 우리에게 집뿐만 아니라

희망까지 선물해 줬어요. 더군다나

큰 돈은 아니지만 저희가 내는

상환금으로 또 다른 누군가의 집을

지어주니 우리 가족이 받은 은혜를

다시 베풀 기회까지 주시는 거잖아요.”

설레는 기다림

10월 입주 예정인 203동, 예비 홈파트너 김순희 씨는 오늘도 ‘땀의 분담

400시간’ 을 이행하기 위해 빨아놓은 작업용 장갑을 햇빛에 널고 있다.

따가운 가을볕을 받으면서도 그녀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400시간의 봉사가 힘들지 않냐고 물으시는 분들도 있는데 제겐 이런

질문조차 의미가 없어요. 주부들이 아침마다 집을 청소할 때 시간을

계산하지 않잖아요. 땀의 분담도 마찬가지예요. 내가 살 집을 미리 와서

청소하고, 가꾸는 데 400시간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그

시간을 훨씬 초과하는 분들도 많다는데요? 어제와는 또 달라진 내 집을

보게 되는 것도 제게만 주어진 특권이랍니다.”

이제 집 한 채 지을 때 돌아가는 과정이 다 보인다는 그는 선한 웃음을

남기고 건강한 망치질 소리가 새어 나오는 현장으로 나섰다.

글 한국해비타트 기자 손현성, 박진아, 사진 한국해비타트 협력개발본부 간사 신예은

남편의 암 투병, 보호받지 못한 주거 환경

춘천 시내에서 월세로 살아온 김순희 씨 가족은 올해 8월, 느닷없이 집이

팔렸다는 통보를 받게 되었다. 새 집주인은 바깥채에서 김순희 씨 가족이

생활하고 있음에도 무작정 안채를 부수며 공사를 시작했다.

“집주인이 집이 팔렸다며 이사해 달라는 갑작스런 통보와 함께 어느

날 갑자기 크레인이 집 담벼락부터 허물기 시작하더라고요. 설마하니

사람이 살고 있는데…. 그렇게 감행할 줄은 몰랐죠. 무시무시한 소음과

함께 누군가 나의 생활공간에 침범했다는 위압감은 견딜 수가 없었어요.

단지 내 집이 아니라는 이유로 저희 가족은 어떠한 법적인 보호도 받지

못하고 거의 내쫓기다시피 한 거잖아요.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이사가

별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당시 남편은 직장암 3기로 투병 중이었고,

친정어머니까지 모시고 살았던 저희로서는 정말이지 눈앞이 깜깜했어요.

다행히 이런 제 사정을 알고 평소에 친하게 지냈던 교회 전도사님이

해비타트를 추천해 줬죠. 은행 이자없이 저렴한 건축 상환금만 환원하면

되니까 주거 환경은 물론이고, 경제적으로도 안정을 찾을 수 있었어요.

이제 남편이 돌아와 이곳의 상쾌한 공기와 경치 속에서 건강을 되찾는

일만 남았네요.”

이제 이사 가야 한다는 걱정이 없어진 것이 입주 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말하며 미소짓는 그녀의 모습에서 그간의 불안한

주거환경생활을 짐작할 수 있었다. 현재 김순희 씨의 남편은 3차

항암치료까지 무사히 마치고, 마지막 항암치료를 남겨두고 있어 당분간은

병원에 머물러야 하지만 춘천으로 돌아왔을 때 퇴원 선물로 ‘쉴 수 있는

보금자리’를 선물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연신 기분 좋은 웃음을 지었다.

10년간의 교도소 봉사

매주 목요일 김순희 씨의 발걸음은 춘천의 한 교도소로 향한다. 천주교

신자인 그녀는 10년 동안 춘천교도소에서 봉사활동을 해 와 이웃들로부터

소문이 나 있었다. 교도소에서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이 무섭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김 씨는 “처음에는 무서워서 혼이 났는데 지금은 내 집

같아요.” 라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김 씨는 수감자들에게 미사 드리는

법을 가르치고, 부활절이 되면 계란을 나눠주는 등 교도소 안에서 온정을

나눠왔다. 10년 동안 김 씨가 전한 희망의 손길에 얼마나 많은 수감자들이

위안을 얻었을까.

“인간은 다 죄를 지어요. 다만 그 차이는 눈에 보이고 안보이고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모두 죄를 짓지만 단지 그 죄가 눈에 보이지 않아서

바깥 세상에 살고, 수감자들은 보이는 죄를 지어서 거기(교도소)에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전하는 그의 말 속에서 그의 봉사활동의 진정이 묻어난다.

지난 8월 교도소 교정협의회로부터 봉사상을 받은 김순희 씨

Page 10: Habitat 83

10 Habitat for Humanity

2009 11+12Building Homes

화성에 위치한 신남동의

한복판, 해비타트 스태프 5명을

포함한 여러 자원봉사자들이

다세대 원룸형 집짓기에

한창이다. 일손이 부족해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들의 손놀림에는 언제나처럼

정성이 느껴졌다.

날씨가 싸늘해질수록

따뜻해져만 가는 사랑의

집짓기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Building Homes 한국해비타트 현장

The New Home Create a New Living 새희망프로젝트,길이 열리는 화성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시책 최고의 도시

도시 인구 증가율이 높아질수록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시책에 있어 좋은

평가를 받기는 힘들다. 인구증가율만큼, 저소득계층의 인구도 증가해

행정기관의 지원이 말처럼 그리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조건에도

불구하고 화성시는 지난 3년간 가장 우수한 기초수급 복지 시책을 펼친

도시로 선정되어 지난 9월 6일 보건복지가족부에서 기초수급보장 분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의료급여 ‘텔레케어’ 운영으로 저소득층 의료 급여비 29% 감소와 기초

수급자 자녀들의 교복비 지원이나 사망 시 장제 급여 확대지원은

저소득층의 보이지 않는 설움을 달래줄 수 있는 제도로 훌륭한 평가를

받은 것이다. 2010년에는 복합복지타운이 들어서 앞으로도 화성시는

질과 양적인 측면에서 전국최고의 복지도시가 될 전망이다.

새희망프로젝트

이 도시의 한복판에 위치한 신남동, 해비타트는 특별히 원룸형 다세대

형태의 집을 이곳에 만들어 최근 심각한 경제위기로 집을 잃고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는 한계중산층 가족을 위한 작지만 소중한 보금자리를 만들고

있다. 방 1개와 욕실 1개, 주방 겸 거실 1개(분양면적 약 14평)의 소박한

구성이지만 가족들끼리 하루 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누이며 쉴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 되어 줄 것이다.

새희망프로젝트는 총 18세대가 3층 건물에 들어서게 되며 지붕은

태양열을 이용해 생활 전기로 활용할 예정이다. 더구나 이번

프로젝트에는 ‘네오플 벽체 블록’ 자재를 사용하는 신건축 기법을

적용하였는데 이는 기존 주택의 1/6수준의 연료소비 절감 효과가 있어

태양전지와 함께 홈파트너들의 생활비가 대폭 절감되는 데 커다란 공헌을

하게 될 것이다.

8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올 12월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며 다섯 명의

해비타트 스태프가 파견되어 화성 현장에서 새 희망을 전하는 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SC제일은행, 생명보험협회, 한국전력기술,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 두란노아버지학교, 코리안리재보험, 신한캐피탈,

서울여대, EXR(의류회사), 외환은행에서 여러 번에 걸쳐 건축 봉사에

참여했으며 그 외 개인자원봉사자와 크루 리더들이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고있다. 앞으로도 공사를 마무리하는 12월까지 많은 일손과 후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한국해비타트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봉사와 후원을

신청할 수 있다.

희망 + 공간 = 집

작가 알랭 드 보통은 그의 저서 <행복의 건축>을 통하여 집을 이렇게

정의한다.

“어떤 공간과 어떤 희망이 일치했을 때, 우리는 그곳을 ‘집’이라 부른다.”

집은 그저 머무는 공간이 아니다. 우리는 이 안에서 아이에게 젖을 물리고,

사랑을 가르치며 싸우기도 하고, 위하고, 울고 웃기도 하면서 집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격식을 잊고 세상에서 제일 편한 공간인 행복의

보금자리, 집. 우리는 그 안에서 온전하게 성장하길 원한다. 행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집일 것이다.

우리는 이 새희망프로젝트로 어떤 가족에게 어떤 집을 선사하게 될 수

있을까?

글 한국해비타트 협력개발본부 간사 신예은 사진 인스틸 지 철

참가 안내

봉사 www.habitat.or.kr > 사업소개 > 국내건축프로그램 > 사랑의집짓기

후원 www.habitat.or.kr > 온라인홍보관 > 캠페인 > 한 번의 클릭으로

집 ‘한 채’ 짓기

전용면적 : 29.4 m2 (8.9평)공용면적 : 15.8 m2 (4.8평)분양면적 : 45.2 m2 (13.7평)

Page 11: Habitat 83

10 Habitat for Humanity

2009 11+12Building Homes

화성에 위치한 신남동의

한복판, 해비타트 스태프 5명을

포함한 여러 자원봉사자들이

다세대 원룸형 집짓기에

한창이다. 일손이 부족해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들의 손놀림에는 언제나처럼

정성이 느껴졌다.

날씨가 싸늘해질수록

따뜻해져만 가는 사랑의

집짓기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Building Homes 한국해비타트 현장

The New Home Create a New Living 새희망프로젝트,길이 열리는 화성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시책 최고의 도시

도시 인구 증가율이 높아질수록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시책에 있어 좋은

평가를 받기는 힘들다. 인구증가율만큼, 저소득계층의 인구도 증가해

행정기관의 지원이 말처럼 그리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조건에도

불구하고 화성시는 지난 3년간 가장 우수한 기초수급 복지 시책을 펼친

도시로 선정되어 지난 9월 6일 보건복지가족부에서 기초수급보장 분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의료급여 ‘텔레케어’ 운영으로 저소득층 의료 급여비 29% 감소와 기초

수급자 자녀들의 교복비 지원이나 사망 시 장제 급여 확대지원은

저소득층의 보이지 않는 설움을 달래줄 수 있는 제도로 훌륭한 평가를

받은 것이다. 2010년에는 복합복지타운이 들어서 앞으로도 화성시는

질과 양적인 측면에서 전국최고의 복지도시가 될 전망이다.

새희망프로젝트

이 도시의 한복판에 위치한 신남동, 해비타트는 특별히 원룸형 다세대

형태의 집을 이곳에 만들어 최근 심각한 경제위기로 집을 잃고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는 한계중산층 가족을 위한 작지만 소중한 보금자리를 만들고

있다. 방 1개와 욕실 1개, 주방 겸 거실 1개(분양면적 약 14평)의 소박한

구성이지만 가족들끼리 하루 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누이며 쉴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 되어 줄 것이다.

새희망프로젝트는 총 18세대가 3층 건물에 들어서게 되며 지붕은

태양열을 이용해 생활 전기로 활용할 예정이다. 더구나 이번

프로젝트에는 ‘네오플 벽체 블록’ 자재를 사용하는 신건축 기법을

적용하였는데 이는 기존 주택의 1/6수준의 연료소비 절감 효과가 있어

태양전지와 함께 홈파트너들의 생활비가 대폭 절감되는 데 커다란 공헌을

하게 될 것이다.

8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올 12월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며 다섯 명의

해비타트 스태프가 파견되어 화성 현장에서 새 희망을 전하는 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SC제일은행, 생명보험협회, 한국전력기술,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 두란노아버지학교, 코리안리재보험, 신한캐피탈,

서울여대, EXR(의류회사), 외환은행에서 여러 번에 걸쳐 건축 봉사에

참여했으며 그 외 개인자원봉사자와 크루 리더들이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고있다. 앞으로도 공사를 마무리하는 12월까지 많은 일손과 후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한국해비타트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봉사와 후원을

신청할 수 있다.

희망 + 공간 = 집

작가 알랭 드 보통은 그의 저서 <행복의 건축>을 통하여 집을 이렇게

정의한다.

“어떤 공간과 어떤 희망이 일치했을 때, 우리는 그곳을 ‘집’이라 부른다.”

집은 그저 머무는 공간이 아니다. 우리는 이 안에서 아이에게 젖을 물리고,

사랑을 가르치며 싸우기도 하고, 위하고, 울고 웃기도 하면서 집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격식을 잊고 세상에서 제일 편한 공간인 행복의

보금자리, 집. 우리는 그 안에서 온전하게 성장하길 원한다. 행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집일 것이다.

우리는 이 새희망프로젝트로 어떤 가족에게 어떤 집을 선사하게 될 수

있을까?

글 한국해비타트 협력개발본부 간사 신예은 사진 인스틸 지 철

참가 안내

봉사 www.habitat.or.kr > 사업소개 > 국내건축프로그램 > 사랑의집짓기

후원 www.habitat.or.kr > 온라인홍보관 > 캠페인 > 한 번의 클릭으로

집 ‘한 채’ 짓기

전용면적 : 29.4 m2 (8.9평)공용면적 : 15.8 m2 (4.8평)분양면적 : 45.2 m2 (13.7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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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3 Habitat for Humanity

2009 11+12

아침 9시 현장 바로 옆, 봉사단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강당으로 사용되는

옛 공소 안에선 빵과 우유, 따뜻한 커피가 준비 되어 있었다. 이곳에

모인 봉사자들은 이서진 씨가 들어서자 기쁨의 탄성을 터트렸다. 이어서

해비타트 이창식 회장님의 해비타트 소개와 봉사진을 격려하는 말씀 뒤에

이서진 씨가 마이크를 잡았다.

쑥스러운 미소와 함께 이서진 씨가 “날씨가 추우니 무리하지 마시고요,

힘든 일이 있으면 저에게 오세요.”라고 하자 “네~.”하는 행복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리고 이서진 씨의 후원금 1,000만 원 전달식이 이어지고

현장 스태프로부터 오늘 하게 될 일인 ‘네오플 벽체 블록’을 2층 6세대에

걸쳐 내외 벽으로 쌓는 일에 대한 내용과 안전준수 사항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의 손길 하나하나가 모여 다른 하나의 집으로 완성되었을

때의 뿌듯함과 만족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이서진씨는 2006

년도부터 지금까지 매해 해비타트 현장에서 망치질을 멈추지 않았다.

“이제는 경험이 쌓여서인지 현장에서 작업에만 몰두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집에 살게 될 가족들, 그리고 그 집에서 희망을 가지고 변화될

분들의 삶을 생각하게 되요.”

이서진 씨는 여느 대형스타가 갖는 이미지와는 달리 현장에서 일반

봉사자와 다름없는 소탈한 모습이었다. 일본에서 전날 도착해

그 거칠다는 건축 현장에 일꾼으로 서게 된 나카무라씨와 치하로 씨는,

현장에서의 작업을 “꿈만 같은 일”이라며 행복해했다.

“일본에서는 스타를 이토록 가깝게 보는 것이 불가능해요. 스타라는

사람들은 먼 곳,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죠. 오늘

이서진씨가 이렇게 친근한 모습으로 이웃을 위해 일하는 모습은 너무나

감동적이에요. 한국 사람들이 많이 부러워요.”

작업을 마치고 모든 작업 봉사자와 한 명 한 명 싸인하고 또 함께 촬영에

임해주며 허물없는 시간을 보내던 이서진 씨. 열심히 했던 팬에게는

힘들지 않았냐며 살뜰히 챙겨주는 아름다운 모습도 보여주었다.

“내 집이다 생각하고 꼼꼼하게 작업해주시면 제가 다 고마워요.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더 많은 집이 지어지기를 바라고 있어요.”

이날 이능상 현장소장은 날씨가 예상 밖으로 너무 추웠고, 또 시멘트를

다루어야 하는 험한 작업인데 여성분들의 비율이 많아 오늘 분량을 다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예상외로 모두 너무 잘해줘서 일이 일찍 마무리

되었다며 봉사자들의 수고를 치하했다.

이날 자원 봉사자로 참여한 조성춘, 주영분 부부는

“집은 ‘내 마음의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그 자리가 얼마나 크고 작은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내 집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움츠린 어깨를 펴고 자신감 넘치는 밝은 웃음을 지을 수 있습니다. 제

손길이 닿아 완성된 집이 어려운 이웃들의 축 처진 어깨를 활짝 펴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현장 소감을 밝혔다.

이서진씨는 11월 15일, 곧이어 메콩강 유역 5개국에서 벌어지는

JRCWP(지미로잘린카터특별건축프로그램)에 한국해비타트 홍보대사

대표로 1주일간 참여하게 된다. “자신의 집에서 건강하게, 안락하게 살고

싶은 마음은 모두가 다 같죠.”라고 말하는 이서진 씨. 일본 팬의 말대로

이와 같은 따뜻한 마음의 스타는 우리에게 축복이 아닐까 한다.

글 한국해비타트 협력개발본부 팀장 오문영, 인터뷰 한국해비타트 기자 황지혜, 사진 인스틸 지 철

Building Homes 한국해비타트 현장

스타와 함께한 해비타트 현장이서진과 함께 새희망을 짓는

사람들

2009년 11월 3일, 영하 3도, 체감온도 영하 10도, 올 가을 들어서면서

가장 추운 날씨로 기록된 날 새벽, 셔틀버스가 출발하는 사당역 부근에는

새벽부터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일본에서 전날 밤 비행기로 도착해

추운 날씨와 낯선 지리에 당황하던 일본인 숙녀 두 분은 셔틀버스로

안내하던 해비타트 직원을 발견하고는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무뚝뚝해

보이는 청년들, 졸음이 덜 깬 얼굴의 여성들, 싹싹하고 날렵한 몸짓의

크루리더들도 버스에 오르자 모두 안도하며 기쁜 내색이다. 오늘이 바로

‘이서진과 함께 짓는 새희망프로젝트’ 가 시작된 날이다.

새희망프로젝트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흩어진 가족들을 집이라는

울타리로 따뜻하게 감싸 안으며 그들이 재기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특별건축프로젝트이다. 2009년 8월 새 희망의 첫 삽이 떠지고 지금까지

3개월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개인 봉사자들과 기업 봉사자들,

그리고 입주가 예정된 설렌 마음의 홈파트너들이 이곳을 다녀갔다. 많은

사람으로 들썩이는 이곳의 분위기도 오늘만큼은 조금 다른 긴장이 맴돈다.

바로 수많은 히트작품의 주역으로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 수많은 팬을 가진 스타 이서진 씨가 직접 건축 봉사에

나서는 날이기 때문이다. 2006년부터 한국해비타트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이서진 씨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팬들과 또 일반 봉사자와 함께

마음으로 모여 그 무엇도 아닌 행복을 짓는다.

Page 13: Habitat 83

12 13 Habitat for Humanity

2009 11+12

아침 9시 현장 바로 옆, 봉사단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강당으로 사용되는

옛 공소 안에선 빵과 우유, 따뜻한 커피가 준비 되어 있었다. 이곳에

모인 봉사자들은 이서진 씨가 들어서자 기쁨의 탄성을 터트렸다. 이어서

해비타트 이창식 회장님의 해비타트 소개와 봉사진을 격려하는 말씀 뒤에

이서진 씨가 마이크를 잡았다.

쑥스러운 미소와 함께 이서진 씨가 “날씨가 추우니 무리하지 마시고요,

힘든 일이 있으면 저에게 오세요.”라고 하자 “네~.”하는 행복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리고 이서진 씨의 후원금 1,000만 원 전달식이 이어지고

현장 스태프로부터 오늘 하게 될 일인 ‘네오플 벽체 블록’을 2층 6세대에

걸쳐 내외 벽으로 쌓는 일에 대한 내용과 안전준수 사항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의 손길 하나하나가 모여 다른 하나의 집으로 완성되었을

때의 뿌듯함과 만족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이서진씨는 2006

년도부터 지금까지 매해 해비타트 현장에서 망치질을 멈추지 않았다.

“이제는 경험이 쌓여서인지 현장에서 작업에만 몰두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집에 살게 될 가족들, 그리고 그 집에서 희망을 가지고 변화될

분들의 삶을 생각하게 되요.”

이서진 씨는 여느 대형스타가 갖는 이미지와는 달리 현장에서 일반

봉사자와 다름없는 소탈한 모습이었다. 일본에서 전날 도착해

그 거칠다는 건축 현장에 일꾼으로 서게 된 나카무라씨와 치하로 씨는,

현장에서의 작업을 “꿈만 같은 일”이라며 행복해했다.

“일본에서는 스타를 이토록 가깝게 보는 것이 불가능해요. 스타라는

사람들은 먼 곳,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죠. 오늘

이서진씨가 이렇게 친근한 모습으로 이웃을 위해 일하는 모습은 너무나

감동적이에요. 한국 사람들이 많이 부러워요.”

작업을 마치고 모든 작업 봉사자와 한 명 한 명 싸인하고 또 함께 촬영에

임해주며 허물없는 시간을 보내던 이서진 씨. 열심히 했던 팬에게는

힘들지 않았냐며 살뜰히 챙겨주는 아름다운 모습도 보여주었다.

“내 집이다 생각하고 꼼꼼하게 작업해주시면 제가 다 고마워요.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더 많은 집이 지어지기를 바라고 있어요.”

이날 이능상 현장소장은 날씨가 예상 밖으로 너무 추웠고, 또 시멘트를

다루어야 하는 험한 작업인데 여성분들의 비율이 많아 오늘 분량을 다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예상외로 모두 너무 잘해줘서 일이 일찍 마무리

되었다며 봉사자들의 수고를 치하했다.

이날 자원 봉사자로 참여한 조성춘, 주영분 부부는

“집은 ‘내 마음의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그 자리가 얼마나 크고 작은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내 집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움츠린 어깨를 펴고 자신감 넘치는 밝은 웃음을 지을 수 있습니다. 제

손길이 닿아 완성된 집이 어려운 이웃들의 축 처진 어깨를 활짝 펴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현장 소감을 밝혔다.

이서진씨는 11월 15일, 곧이어 메콩강 유역 5개국에서 벌어지는

JRCWP(지미로잘린카터특별건축프로그램)에 한국해비타트 홍보대사

대표로 1주일간 참여하게 된다. “자신의 집에서 건강하게, 안락하게 살고

싶은 마음은 모두가 다 같죠.”라고 말하는 이서진 씨. 일본 팬의 말대로

이와 같은 따뜻한 마음의 스타는 우리에게 축복이 아닐까 한다.

글 한국해비타트 협력개발본부 팀장 오문영, 인터뷰 한국해비타트 기자 황지혜, 사진 인스틸 지 철

Building Homes 한국해비타트 현장

스타와 함께한 해비타트 현장이서진과 함께 새희망을 짓는

사람들

2009년 11월 3일, 영하 3도, 체감온도 영하 10도, 올 가을 들어서면서

가장 추운 날씨로 기록된 날 새벽, 셔틀버스가 출발하는 사당역 부근에는

새벽부터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일본에서 전날 밤 비행기로 도착해

추운 날씨와 낯선 지리에 당황하던 일본인 숙녀 두 분은 셔틀버스로

안내하던 해비타트 직원을 발견하고는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무뚝뚝해

보이는 청년들, 졸음이 덜 깬 얼굴의 여성들, 싹싹하고 날렵한 몸짓의

크루리더들도 버스에 오르자 모두 안도하며 기쁜 내색이다. 오늘이 바로

‘이서진과 함께 짓는 새희망프로젝트’ 가 시작된 날이다.

새희망프로젝트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흩어진 가족들을 집이라는

울타리로 따뜻하게 감싸 안으며 그들이 재기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특별건축프로젝트이다. 2009년 8월 새 희망의 첫 삽이 떠지고 지금까지

3개월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개인 봉사자들과 기업 봉사자들,

그리고 입주가 예정된 설렌 마음의 홈파트너들이 이곳을 다녀갔다. 많은

사람으로 들썩이는 이곳의 분위기도 오늘만큼은 조금 다른 긴장이 맴돈다.

바로 수많은 히트작품의 주역으로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 수많은 팬을 가진 스타 이서진 씨가 직접 건축 봉사에

나서는 날이기 때문이다. 2006년부터 한국해비타트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이서진 씨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팬들과 또 일반 봉사자와 함께

마음으로 모여 그 무엇도 아닌 행복을 짓는다.

Page 14: Habitat 83

14 15 Habitat for Humanity

2009 11+12Building Homes 국제해비타트 현장

꿈꾸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네팔에서 펼쳐지는 ‘히말’의

이야기‘히말’은 네팔에 파견된 김형철 씨의 현지

이름으로 그는 네팔해비타트에서 스태프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생활하고 있다.

네팔의 자파 지역, 강한 태양아래 구슬진

땀방울, 뚝딱 거리는 망치질 소리,

사각사각 대나무를 다듬는 소리들 그리고

여기저기에서 들리는 웃음과 함성소리,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1. 활짝 웃는 부탄 난민캠프 아이들

2. 마지막 날 헌정식 : 홈파트너와 일본 친구들 (맨 왼쪽 필자)

3. 회반죽을 바르는 중 활짝 웃는 일본 친구들

4. 건축현장 : 일하는 중에 한 컷 (뒤에 보이는 것이 대나무 집)

1

2 3

4

일본 교토의 도시사대학교(Doshisha university) 학생들 15명이 방학을

맞이하여 의미 있는 일을 찾아 자파지역으로 왔다. 대나무를 엮어서 만든

벽체에 회반죽을 발라서 집을 짓는 네팔의 전통양식을 따라 우리는 모두

힘을 다해 집 2채를 완성했다.

우리가 갈 때마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홈파트너 가정의 푸근한 인심과

넉살이 국경을 초월해 우릴 하나로 만들어 주었다. 홈파트너, 일본 GV팀,

하테말로의 스태프, 네팔해비타트 스태프, 이렇게 다양하게 이루어진 두

개의 팀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집을 지었다.

마을 주변에서 몰려든 구경꾼 아이들도 돌멩이를 하나씩 치우면서 일을

거들었다. 우리는 집을 짓는 일 이외에도 지역사회의 학교, 교회 등에

찾아가기도 했는데 특히 도시사대학생들이 열심히 준비한 댄스와 노래,

그리고 정성이 담긴 선물은 현지 아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이끌어 내었다.

현지 지도자들과의 간담회, 특히 학교 관계자들과 인도국경에 있는 부탄

난민캠프 대표와의 인터뷰 시간에 보게 된 그들의 모습은 우리를 가슴

아프게 했다. 쓰러질 듯한 집에서 여러 가정이 모여 살고 있는 난민들, 다

헤진 옷을 입고 맨발로 뛰어다니는 아이들과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해 눈

하나를 잃어버린 아이. 이런 현실 속에서 무엇인가 절실한 도움이 필요한

그들의 얼굴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나와 일본인 친구들의 질문은 단 하나, “What is fair?”

이 세상에 공평함이란 무엇일까? 누군가는 남은 음식을 버리고 누군가는

먹을 음식이 없어 굶어 죽어간다. 누군가는 비바람을 피할 곳이 없어

누더기 천을 꿰어 천막을 만들어 살고, 누군가는 넓은 정원과 수영장이

딸린 근사한 집에서 살아간다. 누군가는 쓰레기를 마구 버리며, 누군가는

그 쓰레기를 뒤져 모은 폐품으로 하루를 연명한다.

우리는 이 세상에 생겨난 가난에 대해, 그리고 이 나라의 현실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우리는 단지 작은 씨앗, 바로 희망이라는 씨앗을

집짓기를 통해 하나둘씩 심어 갈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믿는다.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면 언젠가 세상은 ‘Fair society’

가 이루어질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 스스로가 가난과

싸우며 자립할 수 있도록 쓰러진 그들을 다시 일으켜 주는 것이다.

2주간의 건축 기간이 끝난 뒤 집 헌정식 날이 찾아왔다. 우리가 지은 두

채의 집에서 도시사대의 학생들은 결국 참아왔던 눈물을 보였다. 그간의

고생과 땀방울의 의미, 그리고 끝까지 함께한 정든 마을사람들,

홈파트너들과 헤어지기 섭섭한 듯 서로를 부둥켜안은 채 발걸음을

쉬 돌리지 못했다.

난 일본 친구들에게 감사한다. 그들의 메시지, 그들의 행동, 그들과 함께한

이 시간은 잊지 못할 감동 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More than houses”, 집 이상의 것이 해비타트에 있다. 난 집 그 이상의

것, 그것을 해비타트를 통해 집을 짓는 사람들이나 혜택을 받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심어주고 싶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팀을 호스팅

할지, 얼마나 많은 집을 지어 갈지 알 수는 없지만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이미 실현되어 가고 있다고 나는 믿는다.

“A world where everyone has a decent place to live”

글, 사진 NGO봉사단 김형철

Page 15: Habitat 83

14 15 Habitat for Humanity

2009 11+12Building Homes 국제해비타트 현장

꿈꾸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네팔에서 펼쳐지는 ‘히말’의

이야기‘히말’은 네팔에 파견된 김형철 씨의 현지

이름으로 그는 네팔해비타트에서 스태프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생활하고 있다.

네팔의 자파 지역, 강한 태양아래 구슬진

땀방울, 뚝딱 거리는 망치질 소리,

사각사각 대나무를 다듬는 소리들 그리고

여기저기에서 들리는 웃음과 함성소리,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1. 활짝 웃는 부탄 난민캠프 아이들

2. 마지막 날 헌정식 : 홈파트너와 일본 친구들 (맨 왼쪽 필자)

3. 회반죽을 바르는 중 활짝 웃는 일본 친구들

4. 건축현장 : 일하는 중에 한 컷 (뒤에 보이는 것이 대나무 집)

1

2 3

4

일본 교토의 도시사대학교(Doshisha university) 학생들 15명이 방학을

맞이하여 의미 있는 일을 찾아 자파지역으로 왔다. 대나무를 엮어서 만든

벽체에 회반죽을 발라서 집을 짓는 네팔의 전통양식을 따라 우리는 모두

힘을 다해 집 2채를 완성했다.

우리가 갈 때마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홈파트너 가정의 푸근한 인심과

넉살이 국경을 초월해 우릴 하나로 만들어 주었다. 홈파트너, 일본 GV팀,

하테말로의 스태프, 네팔해비타트 스태프, 이렇게 다양하게 이루어진 두

개의 팀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집을 지었다.

마을 주변에서 몰려든 구경꾼 아이들도 돌멩이를 하나씩 치우면서 일을

거들었다. 우리는 집을 짓는 일 이외에도 지역사회의 학교, 교회 등에

찾아가기도 했는데 특히 도시사대학생들이 열심히 준비한 댄스와 노래,

그리고 정성이 담긴 선물은 현지 아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이끌어 내었다.

현지 지도자들과의 간담회, 특히 학교 관계자들과 인도국경에 있는 부탄

난민캠프 대표와의 인터뷰 시간에 보게 된 그들의 모습은 우리를 가슴

아프게 했다. 쓰러질 듯한 집에서 여러 가정이 모여 살고 있는 난민들, 다

헤진 옷을 입고 맨발로 뛰어다니는 아이들과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해 눈

하나를 잃어버린 아이. 이런 현실 속에서 무엇인가 절실한 도움이 필요한

그들의 얼굴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나와 일본인 친구들의 질문은 단 하나, “What is fair?”

이 세상에 공평함이란 무엇일까? 누군가는 남은 음식을 버리고 누군가는

먹을 음식이 없어 굶어 죽어간다. 누군가는 비바람을 피할 곳이 없어

누더기 천을 꿰어 천막을 만들어 살고, 누군가는 넓은 정원과 수영장이

딸린 근사한 집에서 살아간다. 누군가는 쓰레기를 마구 버리며, 누군가는

그 쓰레기를 뒤져 모은 폐품으로 하루를 연명한다.

우리는 이 세상에 생겨난 가난에 대해, 그리고 이 나라의 현실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우리는 단지 작은 씨앗, 바로 희망이라는 씨앗을

집짓기를 통해 하나둘씩 심어 갈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믿는다.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면 언젠가 세상은 ‘Fair society’

가 이루어질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 스스로가 가난과

싸우며 자립할 수 있도록 쓰러진 그들을 다시 일으켜 주는 것이다.

2주간의 건축 기간이 끝난 뒤 집 헌정식 날이 찾아왔다. 우리가 지은 두

채의 집에서 도시사대의 학생들은 결국 참아왔던 눈물을 보였다. 그간의

고생과 땀방울의 의미, 그리고 끝까지 함께한 정든 마을사람들,

홈파트너들과 헤어지기 섭섭한 듯 서로를 부둥켜안은 채 발걸음을

쉬 돌리지 못했다.

난 일본 친구들에게 감사한다. 그들의 메시지, 그들의 행동, 그들과 함께한

이 시간은 잊지 못할 감동 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More than houses”, 집 이상의 것이 해비타트에 있다. 난 집 그 이상의

것, 그것을 해비타트를 통해 집을 짓는 사람들이나 혜택을 받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심어주고 싶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팀을 호스팅

할지, 얼마나 많은 집을 지어 갈지 알 수는 없지만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이미 실현되어 가고 있다고 나는 믿는다.

“A world where everyone has a decent place to live”

글, 사진 NGO봉사단 김형철

Page 16: Habitat 83

16 17 Habitat for Humanity

2009 11+12

교회와 해비타트의 미션 파트너십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와의 만남내년이면 법인설립 15주년을 맞이하는

한국해비타트는 금년에 교회설립 15주년을

맞이한 지구촌교회의 이동원 목사를

지난 10월 15일에 방문하여 사회를 위한 교회와

해비타트의 역할과 상호협력에 관한 가능성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다.

해비타트에서는 권이영 상임고문이 대담자로,

김기선 홍보국장이 진행자로 참석했다.

Habitat Interview 함께하는 사람들

이 방에 들어오니 벽에 걸린 존 번연과 스펄즌 목사의 사진이 눈에

먼저 띄는데. 특별한 관계가 있으신가요?

목사가 되어서 두 분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았습니다. 존 번연의

철로역정에는 재미있는 스토리가 많이 나오잖아요. 알레고릭(비유적)

스토리들이 굉장히 가슴에 다가오면서 설교자로서 신앙적 교훈을

스토리로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많이들 저를 story-telling

preacher라고 하는데 존 번연의 영향이 큽니다. 스펄즌 목사는 ‘설교의

왕자’라고 일컬어지는데, 그분의 설교집을 읽으면서 예수님에 대한

사랑과 십자가 복음에 대한 열정에 강력한 도전을 느끼면서 나도 저렇게

설교를 해야지 했죠. 그래서 제 설교의 골격을 형성하는 제일 큰 영향을

주었던 두 분의 사진을 걸어놓고 그 처음의 영향을 자주 상기합니다.

우선 지구촌교회 창립 15주년을 축하드립니다. 15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행사와 사업이 있었는데 간단히 설명해 주시지요.

크게 나누어 10대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많은 부분은 이전부터

해오던 것들을 매뉴얼로 정리하고, 우리 교회가 받은 축복을 이웃들과

한국 교회 전체와 나누기 위한 프로그램들이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첫째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세워졌고 발전했지만 또한 이웃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할 수도 있기에, 우리끼리만 자축하는 축제가 아니라

이웃들과 더불어 나누겠다는 취지가 컸지요. 예를 들어 장애인들과 탄천

걷기를 하다보면 어떻게 하면 그들을 돕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될

것인가를 알게 될 것이기에 그렇게 했죠. 15주년이라는 의미에서 어려운

가정을 위해 15채의 집을 개수하는 행사도 가졌습니다. 또 병원 치료를

못 받고 있던 15명의 환자들을 치료받게 도왔고,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해외선교지에 15개의 우물을 파기도 했습니다. 또 헌혈과 장기기증을

했는데, 무려 8천여 명이 한꺼번에 장기기증을 하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런 것들은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우리 교회는 앞으로

이웃들과 더불어 이런 방향으로 나가겠다는 스스로에 대한 다짐의 상징적

의미도 컸습니다.

특히 “우물을 파주었다”는 사실의 상징적 울림이 크게 들리는군요.

지구촌교회의 비전이 “민족을 치유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

입니다. 우리 민족이 치유 받아야 할 병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그리고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 것입니까? 구체적 목표가 있나요? 그리고

창립 15주년의 시점에서 볼 때 어느 정도 달성되었다고 보십니까?

우리가 사회를 일시에 바꾸겠다는 것보다는 교회가 먼저 건강해지면,

건강한 교회와 교인들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 자신부터 변화를 시작해야죠. 변화가 허구적인 표어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고 교회와 더불어 성도들이 건강해지면 그들이 일하는 직장에

좋은 영향을 끼쳐 더 밝은 직장이 되고, 사업하는 분들이 정직하게

사업을 하다 보면 사업장도 변할 수 있지 않느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강조하는 작은 공동체인 교회 내의 작은 교회인 목장교회(cell

church)들을 통해서 받은 복음을 나누고 서로 돕고 사랑하는 훈련을

목장 안에서만 아니라 직장생활과 사회생활 전체에 적용해 나가면 우리

민족과 세상이 점점 달라지지 않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교회

비전의 초점입니다. 우리 민족이 치유 받아야 할 병들이 많이 있겠죠.

저는 제일 중요한 것이 경쟁이 심한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정직성을

잃고 너무 이기적으로 되어가는 것이라고 봅니다. 너무 경쟁적인 사회를

살다 보니 내가 잘 되기 위해서는 남을 속이고 밟는 일들을 하게 되는

것이죠. 구체적인 삶에서 이기적인 모습이 이타적으로 바뀌고 좀 더

진실하고 하나님과 이웃에게 진실한 모습으로 대하고 섬기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다 보면 소리 없이 세상이 변할 것이라는 것이 우리 교회의 중요한

기대입니다.

그러한 일에 있어 어떤 구체적인 목표랄까 하는 것이 있습니까?

겉으로 들어나는 목표는 세우기도 측정하기도 어렵고요, 다만 편의상

교회 내부에서는 목표를 이렇게도 측정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목장(cell church)이 몇 개나 생겼느냐 하는 거죠. 목장이 중요한

훈련장이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목장이 형성되면 그런 목장에 있는

분들은 주위에 영향을 끼치더군요. 우리에게 목장이 약 2,000여 개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기준에 도달한 목장을 500개 정도로

보고, 1,000개 정도의 목장은 무난하게 성숙하고 진보하고 있고, 나머지

500개는 아직 미숙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치면 우리의 목표가

대략 절반 정도는 성취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따라서 앞으로 절반은

더 노력해야 바라는 대로의 교회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구촌교회 그리고 목사님의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본적으로는 지금까지의 방향을 그대로 지속하는데요, 앞으로의 또

15년에 대하여 비전을 설정하면서 나가는데, 좀 달라지는 것은 지금까지

15년은 교회 자신을 세우고 형성하는 일에 열중했는데, 앞으로는 한국

교회 전체를 바라보며 섬기는 자세로 변해야 되겠습니다. 저 자신만 해도

내년 말에 담임목사직은 내려놓습니다. 뒤에서 도우면서, 우리 교회를

통해서 한국 교회 전체를 섬기는 소위 ‘Global Mission Network(GMN)’

를 활성화하여 목회철학과 비전을 같이하는 교회들과 손을 잡고 더불어

사역하는 것입니다. 즉 우리 교회에만 얽매이지 않고 한국교회 전체를

섬기는 역할을 많이 하게 될 것입니다. 그 일을 지구촌교회가 함께 하는

것이므로 교회의 지평이 더 넓어진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명실 공히 ‘Global Mission Church’가 되는 거군요. 그러면

해비타트에 관한 얘기를 나누기로 하겠습니다. 해비타트를 언제, 어떤

계기로 알게 되셨습니까?

제가 지미 카터를 좋아하거든요. 우선 같은 침례교인이고(웃음) 미국에

있을 때 김장환 목사님과 함께 개인적으로 만난 적도 있습니다. 조지아주

지사 때지요. 그래서 그분에 대해 관심이 있었는데,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후에 어느 날 보니 그분이 해비타트 운동에 뛰어드셨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런 봉사운동이 있구나 하고 해비타트 사역을 들여다보고 이해하기

시작했지요.

해비타트의 어떤 점이랄까 특징에 관심과 공감을 느끼셨나요?

우선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인 것이 의식주인데, 해비타트는 삶의

특별대담

Page 17: Habitat 83

16 17 Habitat for Humanity

2009 11+12

교회와 해비타트의 미션 파트너십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와의 만남내년이면 법인설립 15주년을 맞이하는

한국해비타트는 금년에 교회설립 15주년을

맞이한 지구촌교회의 이동원 목사를

지난 10월 15일에 방문하여 사회를 위한 교회와

해비타트의 역할과 상호협력에 관한 가능성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다.

해비타트에서는 권이영 상임고문이 대담자로,

김기선 홍보국장이 진행자로 참석했다.

Habitat Interview 함께하는 사람들

이 방에 들어오니 벽에 걸린 존 번연과 스펄즌 목사의 사진이 눈에

먼저 띄는데. 특별한 관계가 있으신가요?

목사가 되어서 두 분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았습니다. 존 번연의

철로역정에는 재미있는 스토리가 많이 나오잖아요. 알레고릭(비유적)

스토리들이 굉장히 가슴에 다가오면서 설교자로서 신앙적 교훈을

스토리로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많이들 저를 story-telling

preacher라고 하는데 존 번연의 영향이 큽니다. 스펄즌 목사는 ‘설교의

왕자’라고 일컬어지는데, 그분의 설교집을 읽으면서 예수님에 대한

사랑과 십자가 복음에 대한 열정에 강력한 도전을 느끼면서 나도 저렇게

설교를 해야지 했죠. 그래서 제 설교의 골격을 형성하는 제일 큰 영향을

주었던 두 분의 사진을 걸어놓고 그 처음의 영향을 자주 상기합니다.

우선 지구촌교회 창립 15주년을 축하드립니다. 15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행사와 사업이 있었는데 간단히 설명해 주시지요.

크게 나누어 10대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많은 부분은 이전부터

해오던 것들을 매뉴얼로 정리하고, 우리 교회가 받은 축복을 이웃들과

한국 교회 전체와 나누기 위한 프로그램들이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첫째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세워졌고 발전했지만 또한 이웃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할 수도 있기에, 우리끼리만 자축하는 축제가 아니라

이웃들과 더불어 나누겠다는 취지가 컸지요. 예를 들어 장애인들과 탄천

걷기를 하다보면 어떻게 하면 그들을 돕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될

것인가를 알게 될 것이기에 그렇게 했죠. 15주년이라는 의미에서 어려운

가정을 위해 15채의 집을 개수하는 행사도 가졌습니다. 또 병원 치료를

못 받고 있던 15명의 환자들을 치료받게 도왔고,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해외선교지에 15개의 우물을 파기도 했습니다. 또 헌혈과 장기기증을

했는데, 무려 8천여 명이 한꺼번에 장기기증을 하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런 것들은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우리 교회는 앞으로

이웃들과 더불어 이런 방향으로 나가겠다는 스스로에 대한 다짐의 상징적

의미도 컸습니다.

특히 “우물을 파주었다”는 사실의 상징적 울림이 크게 들리는군요.

지구촌교회의 비전이 “민족을 치유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

입니다. 우리 민족이 치유 받아야 할 병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그리고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 것입니까? 구체적 목표가 있나요? 그리고

창립 15주년의 시점에서 볼 때 어느 정도 달성되었다고 보십니까?

우리가 사회를 일시에 바꾸겠다는 것보다는 교회가 먼저 건강해지면,

건강한 교회와 교인들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 자신부터 변화를 시작해야죠. 변화가 허구적인 표어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고 교회와 더불어 성도들이 건강해지면 그들이 일하는 직장에

좋은 영향을 끼쳐 더 밝은 직장이 되고, 사업하는 분들이 정직하게

사업을 하다 보면 사업장도 변할 수 있지 않느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강조하는 작은 공동체인 교회 내의 작은 교회인 목장교회(cell

church)들을 통해서 받은 복음을 나누고 서로 돕고 사랑하는 훈련을

목장 안에서만 아니라 직장생활과 사회생활 전체에 적용해 나가면 우리

민족과 세상이 점점 달라지지 않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교회

비전의 초점입니다. 우리 민족이 치유 받아야 할 병들이 많이 있겠죠.

저는 제일 중요한 것이 경쟁이 심한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정직성을

잃고 너무 이기적으로 되어가는 것이라고 봅니다. 너무 경쟁적인 사회를

살다 보니 내가 잘 되기 위해서는 남을 속이고 밟는 일들을 하게 되는

것이죠. 구체적인 삶에서 이기적인 모습이 이타적으로 바뀌고 좀 더

진실하고 하나님과 이웃에게 진실한 모습으로 대하고 섬기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다 보면 소리 없이 세상이 변할 것이라는 것이 우리 교회의 중요한

기대입니다.

그러한 일에 있어 어떤 구체적인 목표랄까 하는 것이 있습니까?

겉으로 들어나는 목표는 세우기도 측정하기도 어렵고요, 다만 편의상

교회 내부에서는 목표를 이렇게도 측정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목장(cell church)이 몇 개나 생겼느냐 하는 거죠. 목장이 중요한

훈련장이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목장이 형성되면 그런 목장에 있는

분들은 주위에 영향을 끼치더군요. 우리에게 목장이 약 2,000여 개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기준에 도달한 목장을 500개 정도로

보고, 1,000개 정도의 목장은 무난하게 성숙하고 진보하고 있고, 나머지

500개는 아직 미숙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치면 우리의 목표가

대략 절반 정도는 성취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따라서 앞으로 절반은

더 노력해야 바라는 대로의 교회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구촌교회 그리고 목사님의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본적으로는 지금까지의 방향을 그대로 지속하는데요, 앞으로의 또

15년에 대하여 비전을 설정하면서 나가는데, 좀 달라지는 것은 지금까지

15년은 교회 자신을 세우고 형성하는 일에 열중했는데, 앞으로는 한국

교회 전체를 바라보며 섬기는 자세로 변해야 되겠습니다. 저 자신만 해도

내년 말에 담임목사직은 내려놓습니다. 뒤에서 도우면서, 우리 교회를

통해서 한국 교회 전체를 섬기는 소위 ‘Global Mission Network(GMN)’

를 활성화하여 목회철학과 비전을 같이하는 교회들과 손을 잡고 더불어

사역하는 것입니다. 즉 우리 교회에만 얽매이지 않고 한국교회 전체를

섬기는 역할을 많이 하게 될 것입니다. 그 일을 지구촌교회가 함께 하는

것이므로 교회의 지평이 더 넓어진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명실 공히 ‘Global Mission Church’가 되는 거군요. 그러면

해비타트에 관한 얘기를 나누기로 하겠습니다. 해비타트를 언제, 어떤

계기로 알게 되셨습니까?

제가 지미 카터를 좋아하거든요. 우선 같은 침례교인이고(웃음) 미국에

있을 때 김장환 목사님과 함께 개인적으로 만난 적도 있습니다. 조지아주

지사 때지요. 그래서 그분에 대해 관심이 있었는데,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후에 어느 날 보니 그분이 해비타트 운동에 뛰어드셨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런 봉사운동이 있구나 하고 해비타트 사역을 들여다보고 이해하기

시작했지요.

해비타트의 어떤 점이랄까 특징에 관심과 공감을 느끼셨나요?

우선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인 것이 의식주인데, 해비타트는 삶의

특별대담

Page 18: Habitat 83

18 19 Habitat for Humanity

2009 11+12

해비타트는 그냥 주거나 그냥 도와주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를

돕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Help them help themselves’입니다. 그래서

집을 지을 때 입주할 가정(홈파트너)이 집짓기 현장 작업에 참여하고

또 집을 그냥 주지 않고 장기/무이자로 건축실비를 상환케 합니다.

그리고 이 상환금은 또 다른 가정을 짓는 데 사용됩니다. 그래서

입주하는 가정은 떳떳한 집주인이며, 자존심을 가지고 해비타트

운동의 동참자가 됩니다. 명실 공히 ‘partner’요 ‘partnership’입니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도 숙식비를 포함한 참가비를 내야 봉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리와 방법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너무나 좋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회복지 활동가들의 고민인데,

도와줌으로써 영원히 도움만 받도록 의존적인 사람들을 만든다면, 그건

진정한 도움이 아니지요. 그런 면에서 저는 해비타트가 특별히 좋은 점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다른 사역들도 무조건 돕기만 해서 도움을 받는

사람들의 의식이 받는 데만 안주하고 스스로 일어서지 못하는 사람들을

만들어 내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오래 가지 못하지요. 그런

면에서 해비타트가 앞서가고 있다고 보며, 해비타트의 이런 좋은 정신이

다른 기관이나 단체에도 많이 옮겨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이 철학과 원리를 이해시키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해하는 분들은 아주 공감하지요. 끝으로 해비타트에 대한 목사님의

당부와 조언의 말씀을 들려주시지요.

지금까지 나눈 얘기와도 관련되는데요, 교회 지도자들이 모인 곳에서

해비타트 사역을 잘 설명(presentation)하여 목회자들이 해비타트 사역을

잘 인지할 수 있도록 할 계몽이랄까 교육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제가 관계하는 기윤실에서 오는 11월 첫 주에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세미나를 ‘필그림 하우스’에서 개최하는데 좋은 기회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혼자의 힘으로 주도하려고만 하지 말고, 이미 이런 좋은

사역이 조직되어 있으니 동참하자는 방향으로 나가면 해비타트도 더

힘을 받게 되고 한국 교회도 더불어 발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한국 교회의 많은 지도자들이 해비타트를 아직도 잘 모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와는 관계없이 단순히 집만 지어주는 단체 라고

많이들 생각하시죠. 기독교 사역이라는 사실조차도 모르는 분들이 제가

해비타트는 기독교 사역이라고 말하면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해비타트가

한국 교회와 더불어 긴밀히 함께 가는 사역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해비타트의 교회협력 활동을 격려하시는 좋은 선물로 감사히

받고 노력하겠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긴 시간을 내어주시고 좋은 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부디 지구촌교회와 목사님의 비전이 하루 속히

성취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필그림 하우스에서 다시 뵙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담/기록 한국해비타트 상임고문 권이영, 진행/사진 한국해비타트 홍보국장 김기선

※ 인터뷰 전문은 해비타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abitat Interview 함께하는 사람들

공간이 제대로 없이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것이죠.

몇 채를 지었느냐를 넘어 사회에 전파하는 상징적인 힘이 큽니다.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하여 연대한다는 것, 또 그것이 크리스찬들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런

사역이라면 교회도 함께할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지난 2001년 해비타트의 가장 큰 행사인 ‘지미카터특별건축사업’

(Jimmy Carter Work Project : JCWP)을 한국에서 개최했습니다.

지미카터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서 30여 개 국가에서 1만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한국에 와서 1주간에 걸쳐 135채의 집을 지었습니다.

그 준비 과정에서 지구촌교회에 후원을 요청했었지요. 그때 목사님께서

누구도 예상 못한 파격적인 제안을 하셨습니다. 주일 하루 예배 시에

목사님 대신 당시 한국해비타트 이사장이시던 정근모 장로님이

강대상에 올라 기독교사역인 해비타트 운동을 소개하고 아울러

JCWP를 위한 후원을 권유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날 예배는 모두

그대로 진행되었고, 물론 해비타트는 모금뿐만 아니라 여러 측면에서

교회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만, 당장 필요했던 모금도 상당히 할

수 있어서 고마웠습니다. 여쭈어 보겠습니다. 아무리 훌륭하고 존경

받는 장로님에게 라고 해도 주일 하루를 평신도에게 강대상을 맡기는

결정을 어떻게 내리실 수 있었습니까?

우리 침례교는 만인 제사장을 강조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평신도도 강단에 설 수 있습니다. 또 나 자신도 평신도 가운데 자격 있고

존경받는 분들이라면 주일 설교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전혀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저는 교단의 성격 외에도 목사님 자신의

목회철학이랄까 스타일이 작용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변에서

목사님을 초월적이랄까 우리와 격이 다른 존재가 아니라 우리들 중의,

형제들 중의, 한 리더로서 어쩌면 편하게 느낀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보았습니다.

제가 받은 신학적 훈련에 의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 정당한 것이고,

목사라고 특별한 사람이 아니며 한 공동체의 리더일 뿐이고, 하나님의

사역은 더불어서 함께 해야 하고 따라서 평신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따금 하는 평신도의 설교가 교회의 지평을 넓힐 수 있고

성도들의 의식을 바꿀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저는 우리 평신도들이 각자의

직장에서 설교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저도 분발하겠습니다.(웃음) 목사님께서는 지난 9월 13일

주일, “아름다운 선택 - 희망”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하나님을

믿고 체험하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믿음의 선배들로서

코이노니아 공동체를 창시한 클라렌스 조단 목사와 그 영향으로

해비타트를 코이노니아 농장 안에서 창설한 밀라드 풀러의 일화를

소개하셨습니다. 해비타트가 어떤 점에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조단 목사의 얘기를 교단의 어떤 잡지에서 읽었는데, 흑인들을 껴안고

사회를 바꾸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행동을 했다는 것, 주거문제만

아니라 사회전반의 문제에 대하여 도전했고 특히 인종차별을 극복한

그분의 체험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코이노니아’라는 사도행전에서 나오는

말인데, 단순한 번역은 ‘교제’지만 실제로는 ‘삶의 참여’, ‘삶의 나눔’

이거든요. 인간과 인간 사이에 벽을 초월하고, 권 집사님의 시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벽을 길로’라는 시에서처럼. 벽을 허물고 서로

껴안고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지 않으면 우리 사회는 희망이 없다고 보는

것이지요. 그런 점에서 해비타트가 상징성이 큰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예기치 못한 제 졸시에 대한 언급에 놀랐고 고맙습니다.(웃음)

민족화합기도회에서도 낭송되었지요. 얘기를 계속하면, 지구촌교회의

사명은 “목장교회를 통해 우리가 먼저 변화하고, 가정, 직장,

지역공동체의 변화와 지구촌 선교 네트워크의 확장”입니다. 우리

해비타트의 미션과 아주 유사합니다. 변화시킬 대상이 같습니다. 그런데

해비타트는 가정생활의 근거지인 집을 갖추게 도와줌으로써 가정의

삶을 물리적으로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핵심으로

합니다. 밀러드 밀라드 풀러는 이것을 ‘More than Houses’라고 책

제목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런데 변하는 것은 홈파트너(입주가정) 뿐만

아니라, 후원자, 자원봉사자 등 모든 참여자의 삶이 변화하는 것입니다.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지구촌교회는 개인과 가정의 삶의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적용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목장(cell)사역을 아주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셀이

하는 일이 자기들만의 관계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이웃사랑

실천이나 선교활동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해외 단기선교만 해도 작년

한 해에 5,000여 명이 나갔습니다. 이 모두가 단순환 전도가 아니라

복지 분야 등의 봉사활동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웃들을 섬김으로써

자기도 변한다는 면에서 해비타트 운동의 정신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웃 섬김은 예수님의 교훈이며 자신도 축복을 경험할 수 있는 거죠.

다만 해비타트와 다른 것은 교회는 교회 고유의 영적 사역, 즉 말씀을

통한 교인들의 변화와 변화된 교인들을 통해서 사회 변화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교회와 해비타트는 강조하는 측면이 다를

수가 있지만, 지향하는 목표는 같다고 봅니다.

해비타트 사역은 국경을 넘어 세계 100여 개국에 진출하여

집짓기와 집고치기를 합니다. 그것을 지구촌프로그램(Global Village

Program)이라고 합니다. 그룹으로 가는 것이 마치 교회에서 ‘단기선교’

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기간도 비슷합니다. 아침에 일하기 전에

경건회부터 갖지요. 이 지구촌프로그램과 단기선교를 접목시키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는데, 목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밖에 교파와

국경을 초월한 해비타트 운동이 교회사역과 연계할 수 있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접목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다만 우리가 지금까지 방학

동안의 집짓기 등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자원봉사는 많이 해 온 것으로

알고 있지만 해비타트와 집중적으로 체계적인 활동은 못 해 왔습니다.

어느 한 해를 정한다든가 하여 집중적으로 단기 선교 등 공동 프로그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Page 19: Habitat 83

18 19 Habitat for Humanity

2009 11+12

해비타트는 그냥 주거나 그냥 도와주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를

돕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Help them help themselves’입니다. 그래서

집을 지을 때 입주할 가정(홈파트너)이 집짓기 현장 작업에 참여하고

또 집을 그냥 주지 않고 장기/무이자로 건축실비를 상환케 합니다.

그리고 이 상환금은 또 다른 가정을 짓는 데 사용됩니다. 그래서

입주하는 가정은 떳떳한 집주인이며, 자존심을 가지고 해비타트

운동의 동참자가 됩니다. 명실 공히 ‘partner’요 ‘partnership’입니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도 숙식비를 포함한 참가비를 내야 봉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리와 방법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너무나 좋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회복지 활동가들의 고민인데,

도와줌으로써 영원히 도움만 받도록 의존적인 사람들을 만든다면, 그건

진정한 도움이 아니지요. 그런 면에서 저는 해비타트가 특별히 좋은 점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다른 사역들도 무조건 돕기만 해서 도움을 받는

사람들의 의식이 받는 데만 안주하고 스스로 일어서지 못하는 사람들을

만들어 내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오래 가지 못하지요. 그런

면에서 해비타트가 앞서가고 있다고 보며, 해비타트의 이런 좋은 정신이

다른 기관이나 단체에도 많이 옮겨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이 철학과 원리를 이해시키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해하는 분들은 아주 공감하지요. 끝으로 해비타트에 대한 목사님의

당부와 조언의 말씀을 들려주시지요.

지금까지 나눈 얘기와도 관련되는데요, 교회 지도자들이 모인 곳에서

해비타트 사역을 잘 설명(presentation)하여 목회자들이 해비타트 사역을

잘 인지할 수 있도록 할 계몽이랄까 교육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제가 관계하는 기윤실에서 오는 11월 첫 주에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세미나를 ‘필그림 하우스’에서 개최하는데 좋은 기회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혼자의 힘으로 주도하려고만 하지 말고, 이미 이런 좋은

사역이 조직되어 있으니 동참하자는 방향으로 나가면 해비타트도 더

힘을 받게 되고 한국 교회도 더불어 발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한국 교회의 많은 지도자들이 해비타트를 아직도 잘 모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와는 관계없이 단순히 집만 지어주는 단체 라고

많이들 생각하시죠. 기독교 사역이라는 사실조차도 모르는 분들이 제가

해비타트는 기독교 사역이라고 말하면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해비타트가

한국 교회와 더불어 긴밀히 함께 가는 사역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해비타트의 교회협력 활동을 격려하시는 좋은 선물로 감사히

받고 노력하겠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긴 시간을 내어주시고 좋은 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부디 지구촌교회와 목사님의 비전이 하루 속히

성취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필그림 하우스에서 다시 뵙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담/기록 한국해비타트 상임고문 권이영, 진행/사진 한국해비타트 홍보국장 김기선

※ 인터뷰 전문은 해비타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abitat Interview 함께하는 사람들

공간이 제대로 없이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것이죠.

몇 채를 지었느냐를 넘어 사회에 전파하는 상징적인 힘이 큽니다.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하여 연대한다는 것, 또 그것이 크리스찬들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런

사역이라면 교회도 함께할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지난 2001년 해비타트의 가장 큰 행사인 ‘지미카터특별건축사업’

(Jimmy Carter Work Project : JCWP)을 한국에서 개최했습니다.

지미카터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서 30여 개 국가에서 1만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한국에 와서 1주간에 걸쳐 135채의 집을 지었습니다.

그 준비 과정에서 지구촌교회에 후원을 요청했었지요. 그때 목사님께서

누구도 예상 못한 파격적인 제안을 하셨습니다. 주일 하루 예배 시에

목사님 대신 당시 한국해비타트 이사장이시던 정근모 장로님이

강대상에 올라 기독교사역인 해비타트 운동을 소개하고 아울러

JCWP를 위한 후원을 권유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날 예배는 모두

그대로 진행되었고, 물론 해비타트는 모금뿐만 아니라 여러 측면에서

교회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만, 당장 필요했던 모금도 상당히 할

수 있어서 고마웠습니다. 여쭈어 보겠습니다. 아무리 훌륭하고 존경

받는 장로님에게 라고 해도 주일 하루를 평신도에게 강대상을 맡기는

결정을 어떻게 내리실 수 있었습니까?

우리 침례교는 만인 제사장을 강조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평신도도 강단에 설 수 있습니다. 또 나 자신도 평신도 가운데 자격 있고

존경받는 분들이라면 주일 설교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전혀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저는 교단의 성격 외에도 목사님 자신의

목회철학이랄까 스타일이 작용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변에서

목사님을 초월적이랄까 우리와 격이 다른 존재가 아니라 우리들 중의,

형제들 중의, 한 리더로서 어쩌면 편하게 느낀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보았습니다.

제가 받은 신학적 훈련에 의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 정당한 것이고,

목사라고 특별한 사람이 아니며 한 공동체의 리더일 뿐이고, 하나님의

사역은 더불어서 함께 해야 하고 따라서 평신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따금 하는 평신도의 설교가 교회의 지평을 넓힐 수 있고

성도들의 의식을 바꿀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저는 우리 평신도들이 각자의

직장에서 설교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저도 분발하겠습니다.(웃음) 목사님께서는 지난 9월 13일

주일, “아름다운 선택 - 희망”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하나님을

믿고 체험하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믿음의 선배들로서

코이노니아 공동체를 창시한 클라렌스 조단 목사와 그 영향으로

해비타트를 코이노니아 농장 안에서 창설한 밀라드 풀러의 일화를

소개하셨습니다. 해비타트가 어떤 점에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조단 목사의 얘기를 교단의 어떤 잡지에서 읽었는데, 흑인들을 껴안고

사회를 바꾸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행동을 했다는 것, 주거문제만

아니라 사회전반의 문제에 대하여 도전했고 특히 인종차별을 극복한

그분의 체험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코이노니아’라는 사도행전에서 나오는

말인데, 단순한 번역은 ‘교제’지만 실제로는 ‘삶의 참여’, ‘삶의 나눔’

이거든요. 인간과 인간 사이에 벽을 초월하고, 권 집사님의 시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벽을 길로’라는 시에서처럼. 벽을 허물고 서로

껴안고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지 않으면 우리 사회는 희망이 없다고 보는

것이지요. 그런 점에서 해비타트가 상징성이 큰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예기치 못한 제 졸시에 대한 언급에 놀랐고 고맙습니다.(웃음)

민족화합기도회에서도 낭송되었지요. 얘기를 계속하면, 지구촌교회의

사명은 “목장교회를 통해 우리가 먼저 변화하고, 가정, 직장,

지역공동체의 변화와 지구촌 선교 네트워크의 확장”입니다. 우리

해비타트의 미션과 아주 유사합니다. 변화시킬 대상이 같습니다. 그런데

해비타트는 가정생활의 근거지인 집을 갖추게 도와줌으로써 가정의

삶을 물리적으로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핵심으로

합니다. 밀러드 밀라드 풀러는 이것을 ‘More than Houses’라고 책

제목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런데 변하는 것은 홈파트너(입주가정) 뿐만

아니라, 후원자, 자원봉사자 등 모든 참여자의 삶이 변화하는 것입니다.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지구촌교회는 개인과 가정의 삶의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적용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목장(cell)사역을 아주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셀이

하는 일이 자기들만의 관계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이웃사랑

실천이나 선교활동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해외 단기선교만 해도 작년

한 해에 5,000여 명이 나갔습니다. 이 모두가 단순환 전도가 아니라

복지 분야 등의 봉사활동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웃들을 섬김으로써

자기도 변한다는 면에서 해비타트 운동의 정신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웃 섬김은 예수님의 교훈이며 자신도 축복을 경험할 수 있는 거죠.

다만 해비타트와 다른 것은 교회는 교회 고유의 영적 사역, 즉 말씀을

통한 교인들의 변화와 변화된 교인들을 통해서 사회 변화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교회와 해비타트는 강조하는 측면이 다를

수가 있지만, 지향하는 목표는 같다고 봅니다.

해비타트 사역은 국경을 넘어 세계 100여 개국에 진출하여

집짓기와 집고치기를 합니다. 그것을 지구촌프로그램(Global Village

Program)이라고 합니다. 그룹으로 가는 것이 마치 교회에서 ‘단기선교’

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기간도 비슷합니다. 아침에 일하기 전에

경건회부터 갖지요. 이 지구촌프로그램과 단기선교를 접목시키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는데, 목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밖에 교파와

국경을 초월한 해비타트 운동이 교회사역과 연계할 수 있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접목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다만 우리가 지금까지 방학

동안의 집짓기 등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자원봉사는 많이 해 온 것으로

알고 있지만 해비타트와 집중적으로 체계적인 활동은 못 해 왔습니다.

어느 한 해를 정한다든가 하여 집중적으로 단기 선교 등 공동 프로그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Page 20: Habitat 83

20 21 Habitat for Humanity

2009 11+12Habitat Interview 해비타트 사람들

해비타트 워싱턴 D.C. 사무총장 켄트

애드콕은 “오바마 대통령이 9.11사태를

추모하는 일환으로 해비타트 건축봉사에

함께한 것을 진심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

고 말했다. 특히 이번 방문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살 곳이 필요한 가정들에게

해비타트가 적절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전 세계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

9월 11일은 2001년 테러리스트의 공격에

희생당한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국경일로

제정되었으며, 전 미국인이 매년 9월 11일에는

한 가지 이상의 선행을 실천하는 것을

장려하고 있다.

해비타트 현장에서 만난

미국 대통령 오바마와

미셸 여사의사랑의집짓기

지난 9월 11일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워싱턴

D.C.의 해비타트 현장을 방문해 직접 일하며

해비타트 운동에 동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부인 미셸 여사와 함께 해비타트 건축현장을

둘러본 후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해비타트

주택 거실의 벽을 페인트칠했다.

봉사자들과 봉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함께 일한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여사

Page 21: Habitat 83

20 21 Habitat for Humanity

2009 11+12Habitat Interview 해비타트 사람들

해비타트 워싱턴 D.C. 사무총장 켄트

애드콕은 “오바마 대통령이 9.11사태를

추모하는 일환으로 해비타트 건축봉사에

함께한 것을 진심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

고 말했다. 특히 이번 방문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살 곳이 필요한 가정들에게

해비타트가 적절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전 세계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

9월 11일은 2001년 테러리스트의 공격에

희생당한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국경일로

제정되었으며, 전 미국인이 매년 9월 11일에는

한 가지 이상의 선행을 실천하는 것을

장려하고 있다.

해비타트 현장에서 만난

미국 대통령 오바마와

미셸 여사의사랑의집짓기

지난 9월 11일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워싱턴

D.C.의 해비타트 현장을 방문해 직접 일하며

해비타트 운동에 동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부인 미셸 여사와 함께 해비타트 건축현장을

둘러본 후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해비타트

주택 거실의 벽을 페인트칠했다.

봉사자들과 봉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함께 일한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여사

Page 22: Habitat 83

22 23 Habitat for Humanity

2009 11+12Habitat News 해비타트 소식

한국 해비타트에서 알립니다!

한국해비타트는 본부를 비롯한

총 14개 지회와 지부가 함께 힘을

모아 우리나라 구석구석에 희망의

집을 짓고 있습니다.

삶을 변화시키는 망치질 소리를

따라 여기저기에서 희망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는

한국해비타트의 따끈따끈한

소식을 전합니다.

[본부]

성서원

지난 10월 19일 성서원 본사에서 성서원과

해비타트의 후원협약식이 있었습니다.

성서원에서 후원해주신 QA성경은 11월

헌정식 때 집 열쇠와 함께 홈파트너에게

증정할 계획입니다.

또한 성서원 김영진 회장은 집 열쇠와

성경을 함께 전달받은 분들이 매일 QA

성경을 읽고, 하나님 나라를 건축하기를

바란다고 전하였습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대우엔지니어링

지난 10월 22일 대우엔지니어링 본사에서

대우엔지니어링 윤형근 사장과 한국해비타트

이창식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올해 처음 해비타트에 참여한 대우엔지니어링은

1세대 건축비를 후원해 주셨고, 임직원 40명이

화성지역에서 건축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후원과 봉사참여에 감사드립니다.

산은금융그룹

지난 10월 30일 해비타트 화성 현장에서

산은금융그룹(산업은행, 대우증권,

산은캐피탈, 산은자산운용,

한국인프라자산운용) 산하 대우증권

사회봉사단 대표 박승균 부사장과

한국해비타트 이창식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올해 처음 해비타트에 참여한 산은금융그룹은

산하 5개사가 함께 1억 5천만 원을

후원해 주셨고, 임직원 90명이 화성지역에서

건축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후원과 봉사참여에 감사드립니다.

GS건설주식회사

지난 11월 2일 GS건설 본사에서 GS건설주식회사

인재개발실장 김종규 상무와 한국해비타트

이창식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협약식이

열렸습니다.

올해 처음 해비타트에 참여하는 GS건설은

1세대 건축비와 3세대 집고치기 비용을

후원해 주었고, 임직원 150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후원과 봉사에 감사드립니다.

민족사관고등학교 해비타트 동아리 활동

해비타트 동아리 활동을 펼치고 있는

민족사관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8월 16일 후원금을 전달하였습니다.

지난 여름 ‘해비타트 모금함 홍보 활동’

에 대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모금함 홍보 활동을 하였습니다. 또한

교내에서 닭꼬치 등 간식을 판매하여

판매수입을 후원금으로 전달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민족사관고등학교 해비타트

동아리의 지속적인 활동을 기대하며 후원과

봉사 참여에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합니다.

새 가족을 찾습니다.

본부에서는 소명과 열정을 가진 인재를 찾고

있으니 뜻있는 분들의 많은 지원 바랍니다.

<모집요강>

▶ 홍보 / 커뮤니케이션 0명

기업 홍보실 혹은 홍보대행사 등 관련 경력

7년 이상, 영어 회화 및 기사작성 가능자

▶ 후원개발 0명(팀장급 이상)

관련 경력 5년 이상, 영어 회화 가능자

▶ 온라인 마케터 0명

온라인 마케팅 및 기획 관련 경력 3년 이상

▶ 건축 공무 및 관리 0명(팀장급 이상)

경력 10년 이상, 건축기사 등 자격증 소지자

▶ 회계 / 서무 0명

신입 및 3년 이내 경력

※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경기북부지회]

사랑의집고치기

2009년 사랑의집고치기 43번째 집으로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동 116번지 장봉훈 씨

댁을 선정하여 (주)삼양사 직원들과 함께

봉사를 하였습니다. 평소 사무실 또는

연구실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이 열심히 땀

흘리며 봉사를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특별히 경영지원실 인력개발팀 위상백(48) 씨는

부친 위세환(78) 옹, 딸 위가은(18) 양과

함께 봉사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려 30년

터울의 3대가 봉사를 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위세환 옹은 지난 2007

년 해비타트 경기북부지회 양주 정담마을

사랑의집짓기에도 최고령의 나이로 봉사에

참여하여 많은 분들의 귀감이 되기도

했습니다.

[군산지회]

입주식

10월 30일, 올여름 동안 수고했던 많은

분들의 손길과 땀방울로 1동 4세대가

입주했습니다. 이날 군산지회의 모든

홈파트너와 스태프들이 한자리에 모여

행복하고 가슴 훈훈한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산자락으로 둘러싸여 있고

연잎들이 둥실 떠 있는 연못가에 위치한

군산지회 문화마을 입주식에 참가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Page 23: Habitat 83

22 23 Habitat for Humanity

2009 11+12Habitat News 해비타트 소식

한국 해비타트에서 알립니다!

한국해비타트는 본부를 비롯한

총 14개 지회와 지부가 함께 힘을

모아 우리나라 구석구석에 희망의

집을 짓고 있습니다.

삶을 변화시키는 망치질 소리를

따라 여기저기에서 희망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는

한국해비타트의 따끈따끈한

소식을 전합니다.

[본부]

성서원

지난 10월 19일 성서원 본사에서 성서원과

해비타트의 후원협약식이 있었습니다.

성서원에서 후원해주신 QA성경은 11월

헌정식 때 집 열쇠와 함께 홈파트너에게

증정할 계획입니다.

또한 성서원 김영진 회장은 집 열쇠와

성경을 함께 전달받은 분들이 매일 QA

성경을 읽고, 하나님 나라를 건축하기를

바란다고 전하였습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대우엔지니어링

지난 10월 22일 대우엔지니어링 본사에서

대우엔지니어링 윤형근 사장과 한국해비타트

이창식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올해 처음 해비타트에 참여한 대우엔지니어링은

1세대 건축비를 후원해 주셨고, 임직원 40명이

화성지역에서 건축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후원과 봉사참여에 감사드립니다.

산은금융그룹

지난 10월 30일 해비타트 화성 현장에서

산은금융그룹(산업은행, 대우증권,

산은캐피탈, 산은자산운용,

한국인프라자산운용) 산하 대우증권

사회봉사단 대표 박승균 부사장과

한국해비타트 이창식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올해 처음 해비타트에 참여한 산은금융그룹은

산하 5개사가 함께 1억 5천만 원을

후원해 주셨고, 임직원 90명이 화성지역에서

건축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후원과 봉사참여에 감사드립니다.

GS건설주식회사

지난 11월 2일 GS건설 본사에서 GS건설주식회사

인재개발실장 김종규 상무와 한국해비타트

이창식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협약식이

열렸습니다.

올해 처음 해비타트에 참여하는 GS건설은

1세대 건축비와 3세대 집고치기 비용을

후원해 주었고, 임직원 150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후원과 봉사에 감사드립니다.

민족사관고등학교 해비타트 동아리 활동

해비타트 동아리 활동을 펼치고 있는

민족사관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8월 16일 후원금을 전달하였습니다.

지난 여름 ‘해비타트 모금함 홍보 활동’

에 대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모금함 홍보 활동을 하였습니다. 또한

교내에서 닭꼬치 등 간식을 판매하여

판매수입을 후원금으로 전달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민족사관고등학교 해비타트

동아리의 지속적인 활동을 기대하며 후원과

봉사 참여에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합니다.

새 가족을 찾습니다.

본부에서는 소명과 열정을 가진 인재를 찾고

있으니 뜻있는 분들의 많은 지원 바랍니다.

<모집요강>

▶ 홍보 / 커뮤니케이션 0명

기업 홍보실 혹은 홍보대행사 등 관련 경력

7년 이상, 영어 회화 및 기사작성 가능자

▶ 후원개발 0명(팀장급 이상)

관련 경력 5년 이상, 영어 회화 가능자

▶ 온라인 마케터 0명

온라인 마케팅 및 기획 관련 경력 3년 이상

▶ 건축 공무 및 관리 0명(팀장급 이상)

경력 10년 이상, 건축기사 등 자격증 소지자

▶ 회계 / 서무 0명

신입 및 3년 이내 경력

※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경기북부지회]

사랑의집고치기

2009년 사랑의집고치기 43번째 집으로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동 116번지 장봉훈 씨

댁을 선정하여 (주)삼양사 직원들과 함께

봉사를 하였습니다. 평소 사무실 또는

연구실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이 열심히 땀

흘리며 봉사를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특별히 경영지원실 인력개발팀 위상백(48) 씨는

부친 위세환(78) 옹, 딸 위가은(18) 양과

함께 봉사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려 30년

터울의 3대가 봉사를 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위세환 옹은 지난 2007

년 해비타트 경기북부지회 양주 정담마을

사랑의집짓기에도 최고령의 나이로 봉사에

참여하여 많은 분들의 귀감이 되기도

했습니다.

[군산지회]

입주식

10월 30일, 올여름 동안 수고했던 많은

분들의 손길과 땀방울로 1동 4세대가

입주했습니다. 이날 군산지회의 모든

홈파트너와 스태프들이 한자리에 모여

행복하고 가슴 훈훈한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산자락으로 둘러싸여 있고

연잎들이 둥실 떠 있는 연못가에 위치한

군산지회 문화마을 입주식에 참가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Page 24: Habitat 83

24 25 Habitat for Humanity

2009 11+12

[천안/아산지회]

주택추첨식

9월 12일(토) 오후 3시, 희망의 마을

건축현장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의 축하 속에

금년 입주하는 16가정의 주택추첨식이

진행되었습니다. 기대와 설레는 마음을

안고 앞으로 살게 될 동/호를 직접 뽑는

주택추첨식은 추첨하는 이와 보는 이

모두에게 기쁨과 감동이 넘쳐났습니다.

홈파트너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목조건축학교 21기 추가 개설

해비타트목조건축학교는 매년 4회의

정기교육이 개설되어 금년에도 17 ~ 20기가

수료했습니다. 교육희망자가 많아 부득이 한

기수를 추가로 개설하게 되어, 현재 21기가

10월 12일부터 11월 13일까지 교육받고

있습니다. 인원도 12명 정원에 1명이

추가되어 13명입니다. 이들의 교육 열기는

뜨거워 밤 12시가 넘도록 교실의 불이

꺼지지가 않습니다.

2009년 자원봉사자 1만 명 넘어

2009년 천안아산지회의 건축현장을

찾아주신 자원봉사자분들이 9월 24일자로

1만 명이 넘었습니다. 사회적으로 어려운

금년이지만 이웃사랑의 열정만큼은

결코 식지 않고 현장에서는 오히려 더

뜨거움을 느꼈습니다. 보내주신 사랑에

정말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열심히

보답하겠습니다.

[춘천지회]

사랑의집짓기

2009 주택건축(2동 8세대)는 현재 석고보드

작업이 완료되었으며, 11월 말 준공 및

입주식 예정입니다.

2009년 09월 08일 1개동의 추가 신축공사

시작, 10월 13일 현재 골조공사 완료, 12월

말 준공 예정입니다.

후원

(주)위드캐피탈, (주)KCAF는 9월 5일

건축자원봉사에 참가할 예정이며, 2009년

입주가정에 청소기와 온돌매트를 후원할

예정입니다.

기업 및 단체참가

또한 9월부터 10월까지

한국소비자금융협의회(44명), 신한카드(42명),

메르세데스 벤츠(53명), 대한항공(30명),

K-water(23명), 한국자산신탁(30명),

시스코(25명), 국민은행(7명),

한솔PNS/인티큐브(40명), 국제학교(20명),

광운대학교(10명) 등 수많은 자원봉사

단체들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Habitat News 해비타트 소식

[대전지회]

한나라당 사랑의집짓기

8월 31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최고위원,

안상수 원내대표, 한선교 홍보위원장 등

주요당직자 및 소속 국회의원 120여 명은

사랑의집짓기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이날

안상수 원내대표는 한국해비타트의 무주택

저소득층을 위한 활동에 필요한 여러 가지

미비한 제반 법규 개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기이사회

10월 5일 대전지회 2009년 3차 정기

이사회가 있었습니다.

2010년도 사랑의집짓기 사업계획에 대한

정례 보고 등의 안건이 논의되었습니다.

입주식

11월 7일 오전 11시, 대전지회 2차

퍼스트빌 입주식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수고하신 많은 자원봉사자분들과

후원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음악회

11월 19일 대전지회 건축기금마련을

위한 자선음악회가 오후 7시 30분

평송청소년수련센터 대강당에서 열립니다.

찬양선교단 아이빅, 메조소프라노 나미광 씨,

남궁송옥, 박성신, 이길승 씨가 출연합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서울지회]

한국건축산업대전 2009 참가

해비타트 서울지회가 대한건축사협회가

주관하는 한국건축산업대전 2009에

참가하였습니다. 한국건축산업대전은 코엑스

3층 C홀(구 대서양홀)에서 2009년 10월

7일부터 10월 11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이

행사를 통하여 해비타트를 알리고, 후원 및

봉사 참여를 유도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습니다.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서울시 건축사회협회와 행사기간

중 수고해 주신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당신의 학교에 해비타트 운동을

심을 수 있습니다.

10월 10일에 이화여대 해비타트 동아리는

은평구 응암동에 위치한 선덕원에서

집고치기 자원봉사를 마치고 인준교육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이화여대 해비타트

동아리는 인준식을 마치고 정식 해비타트

동아리로서 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사랑의집고치기

10월 말 현재 88세대의 집고치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전남동부지회]

사랑의집짓기

올해 전국지회 중 최고의 사업규모를

진행하고 있는 전남동부지회는 막바지

공정에 혼신을 다하고 있습니다.

건축은 총 5개 동 20세대 분량으로 2개 동은

도배와 장판작업이 진행 중이며 1개 동은

타일작업, 나머지 2개 동은 내부 미장작업

중에 있습니다. 특히 도배, 장판작업에는

광양자활센터에서 일하는 4인의 도배사와

3명의 보조원이 무료봉사로 전세대의

도배작업을 도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광양라이온스 회원 중 도배, 장판업을 하는

분들이 장판 시공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또한 (주)유니테크 임직원들은 5개 동 전

세대에 소요되는 등기구를 지원함을 물론

등기구 설치작업까지 책임 시공키로 해

주었습니다.

이밖에 지역 내 최고의 조경전문업체인

(주)광양조경은 법면의 돌쌓기와 나무심기를

비롯한 전국 어느 곳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조경을 시공키로 하였고

(주)남도임업, 금실농원, (주)임천조경도 수십

그루에서 수천 그루의 나무를 기증해 지역

내 기업들의 재능기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양시와 전남도청도 해비타트 건축사업에

각각 1억 원과 2억 원의 시도비를 지원하여

진입로와 상하수도공사에 대한 설계 및

공사에 착수하였습니다.

Page 25: Habitat 83

24 25 Habitat for Humanity

2009 11+12

[천안/아산지회]

주택추첨식

9월 12일(토) 오후 3시, 희망의 마을

건축현장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의 축하 속에

금년 입주하는 16가정의 주택추첨식이

진행되었습니다. 기대와 설레는 마음을

안고 앞으로 살게 될 동/호를 직접 뽑는

주택추첨식은 추첨하는 이와 보는 이

모두에게 기쁨과 감동이 넘쳐났습니다.

홈파트너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목조건축학교 21기 추가 개설

해비타트목조건축학교는 매년 4회의

정기교육이 개설되어 금년에도 17 ~ 20기가

수료했습니다. 교육희망자가 많아 부득이 한

기수를 추가로 개설하게 되어, 현재 21기가

10월 12일부터 11월 13일까지 교육받고

있습니다. 인원도 12명 정원에 1명이

추가되어 13명입니다. 이들의 교육 열기는

뜨거워 밤 12시가 넘도록 교실의 불이

꺼지지가 않습니다.

2009년 자원봉사자 1만 명 넘어

2009년 천안아산지회의 건축현장을

찾아주신 자원봉사자분들이 9월 24일자로

1만 명이 넘었습니다. 사회적으로 어려운

금년이지만 이웃사랑의 열정만큼은

결코 식지 않고 현장에서는 오히려 더

뜨거움을 느꼈습니다. 보내주신 사랑에

정말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열심히

보답하겠습니다.

[춘천지회]

사랑의집짓기

2009 주택건축(2동 8세대)는 현재 석고보드

작업이 완료되었으며, 11월 말 준공 및

입주식 예정입니다.

2009년 09월 08일 1개동의 추가 신축공사

시작, 10월 13일 현재 골조공사 완료, 12월

말 준공 예정입니다.

후원

(주)위드캐피탈, (주)KCAF는 9월 5일

건축자원봉사에 참가할 예정이며, 2009년

입주가정에 청소기와 온돌매트를 후원할

예정입니다.

기업 및 단체참가

또한 9월부터 10월까지

한국소비자금융협의회(44명), 신한카드(42명),

메르세데스 벤츠(53명), 대한항공(30명),

K-water(23명), 한국자산신탁(30명),

시스코(25명), 국민은행(7명),

한솔PNS/인티큐브(40명), 국제학교(20명),

광운대학교(10명) 등 수많은 자원봉사

단체들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Habitat News 해비타트 소식

[대전지회]

한나라당 사랑의집짓기

8월 31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최고위원,

안상수 원내대표, 한선교 홍보위원장 등

주요당직자 및 소속 국회의원 120여 명은

사랑의집짓기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이날

안상수 원내대표는 한국해비타트의 무주택

저소득층을 위한 활동에 필요한 여러 가지

미비한 제반 법규 개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기이사회

10월 5일 대전지회 2009년 3차 정기

이사회가 있었습니다.

2010년도 사랑의집짓기 사업계획에 대한

정례 보고 등의 안건이 논의되었습니다.

입주식

11월 7일 오전 11시, 대전지회 2차

퍼스트빌 입주식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수고하신 많은 자원봉사자분들과

후원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음악회

11월 19일 대전지회 건축기금마련을

위한 자선음악회가 오후 7시 30분

평송청소년수련센터 대강당에서 열립니다.

찬양선교단 아이빅, 메조소프라노 나미광 씨,

남궁송옥, 박성신, 이길승 씨가 출연합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서울지회]

한국건축산업대전 2009 참가

해비타트 서울지회가 대한건축사협회가

주관하는 한국건축산업대전 2009에

참가하였습니다. 한국건축산업대전은 코엑스

3층 C홀(구 대서양홀)에서 2009년 10월

7일부터 10월 11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이

행사를 통하여 해비타트를 알리고, 후원 및

봉사 참여를 유도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습니다.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서울시 건축사회협회와 행사기간

중 수고해 주신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당신의 학교에 해비타트 운동을

심을 수 있습니다.

10월 10일에 이화여대 해비타트 동아리는

은평구 응암동에 위치한 선덕원에서

집고치기 자원봉사를 마치고 인준교육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이화여대 해비타트

동아리는 인준식을 마치고 정식 해비타트

동아리로서 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사랑의집고치기

10월 말 현재 88세대의 집고치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전남동부지회]

사랑의집짓기

올해 전국지회 중 최고의 사업규모를

진행하고 있는 전남동부지회는 막바지

공정에 혼신을 다하고 있습니다.

건축은 총 5개 동 20세대 분량으로 2개 동은

도배와 장판작업이 진행 중이며 1개 동은

타일작업, 나머지 2개 동은 내부 미장작업

중에 있습니다. 특히 도배, 장판작업에는

광양자활센터에서 일하는 4인의 도배사와

3명의 보조원이 무료봉사로 전세대의

도배작업을 도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광양라이온스 회원 중 도배, 장판업을 하는

분들이 장판 시공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또한 (주)유니테크 임직원들은 5개 동 전

세대에 소요되는 등기구를 지원함을 물론

등기구 설치작업까지 책임 시공키로 해

주었습니다.

이밖에 지역 내 최고의 조경전문업체인

(주)광양조경은 법면의 돌쌓기와 나무심기를

비롯한 전국 어느 곳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조경을 시공키로 하였고

(주)남도임업, 금실농원, (주)임천조경도 수십

그루에서 수천 그루의 나무를 기증해 지역

내 기업들의 재능기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양시와 전남도청도 해비타트 건축사업에

각각 1억 원과 2억 원의 시도비를 지원하여

진입로와 상하수도공사에 대한 설계 및

공사에 착수하였습니다.

Page 26: Habitat 83

요즘 대형 서점에는 ‘연설문 영어 열풍’이 거세다. 그중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과 마틴 루터 킹 목사의

‘I have a dream’은 미국 2대 명 연설문으로 간주되는데 특히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문은 인종차별의

시기, 그 당시는 물론이고 아직도 일반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그 연설이 시대를 막론하고 사람이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의 원천인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연설이 아닌 온정과 땀방울로 희망을 전하는 ‘희망의 메신저’도 있다. 바로 ‘사랑의집짓기’로

알려진 ‘해비타트’가 그 주인공이다. 해비타트는 많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불우한 환경에 놓여 삶의

의지를 잃어가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작은 보금자리를 지원해오고 있다. 이제 해비타트는 ‘집짓기’

라는 참신하면서도 실용적인 취지와 꾸준한 사회적 공헌으로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선호하는 단체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다수 시민들은 해비타트를 사회적 약자들에게 집을 제공하는 ‘구제단체’로 알고 있다.

그러나 해비타트 운동을 단순히 ‘구제’로만 간주하는 것은 이 운동의 근본적 취지에서 벗어난다고 볼 수

있다. 사실 해비타트 운동의 근본적 지향점은 사회적 약자들의 ‘자립’이다. 망치와 흙 묻은 장갑, 그리고

열심히 일해 땀내 나는 사람들의 온정은 바로 힘든 가정의 ‘자립’이라는 목표를 향해 서로 어우러진다.

엄밀하게 말하면 ‘구제’와 ‘자립’은 확연한 차이가 있다. 언제 어느 때 삶의 위기가 쓰나미처럼 다가올 수

있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단순한 ‘구제’는 일시적인 미봉책일 뿐, 힘겨운 그들이 건강하고 튼튼한 삶을

위한 궁극적 해결책이라 할 수 없다. 화려한 야경을 뽐내는 라스베가스의 지하 하수도에 사는 노숙자들의

실상은 그 좋은 예가 된다. 그들은 라스베가스에서 도박으로 전 재산을 탕진하고 지하 하수도로 들어가

작은 공동체를 형성하며 살고 있다. 이에 주정부에서 빚을 탕감해주고 기초생활비를 지급하는 등의

구제책을 폈으나 그들은 또 도박의 늪에 빠졌고 그들의 어두운 하수구 생활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렇듯 구제는 때로는 일시적이며 근본적인 삶의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어려움이 있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결국 그 한줌의 희망도 사라질 가능성도 있어 비생산적인 지원책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자립’은 다르다. 말 그대로 자립은 그 당사자가 직접 일어서게 만든다는 점에서 적극적이고

생산적인 지원책이다. 약자인 그들도 다시 자신들의 힘으로 즉, 능동적으로 삶의 ‘의지’를 품고 ‘희망’

을 갖게 한다는 것이 해비타트의 핵심 가치다. 그래서 해비타트는 단순히 자원봉사자들만 보금자리를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입주가정도 직접 땀과 정성으로 참여하게 만든다. 사회적 빈곤층에게 자기

힘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은 삶의 질이 높은 선진국으로

도약해야 할 우리나라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가치다. 삶에 대한 희망은 바로 행복지수(국민의 삶의 질을

나타내는 주관적 지수)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최근 모 일간지 통계 자료에서는 국민 소득이 형편없는

부탄이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그 이유는 바로 그 나라 국민 대다수가

자신들의 삶이 언제든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렇듯 비슷해 보이는 두 개념은 ‘희망’이라는 분기점에서 극명하게 나뉜다. 해비타트의 지향점은

연단 앞에서 떨리면서도 담담하게 누구나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역설했던 마틴 루터 킹의 지향점과

비슷하다. 해비타트는 ‘희망’만이 편안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하면서 무더운 팔월의

뙤약볕 속에서도 그런 사랑의 디딤돌을 놓고 있다.

한국해비타트 기자 손현성

“희망만이 보금자리다”

한국해비타트 기자단 명단

김영민 (세종대, 신문방송학과)

김이랑 (서강대, 국어국문학과)

김주영 (숙명여대, 정보방송학과)

박려균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박기용 (한밭대, 토목공학과)

박지혜 (카톨릭대, 국제학부)

박진아 (성신여대, 독어독문학과)

방은영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손현성 (고려대, 언론학부)

우혜진 (고려대, 언론학부)

유대진 (전북대, 사회학과)

이나래 (한국외대, 영미문학과)

이은희 (건국대, 신문방송학)

정다혜 (단국대, 국어국문학과)

조은샘 (이화여대, 경제학과)

한예진 (을지대, 병원경영학과)

황지혜 (덕성여대, 경영학과)

제1기 해비타트 기자단 출범 해비타트 매거진의 취재를 도와줄 17명의 청춘들이 모였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해비타트

기자봉사단은 특유의 패기와 열정으로 해비타트의 변화와 희망의 모습을 전할 것입니다.

지난 9월 19일 춘천지회에서 건축봉사와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석양과 함께

Page 27: Habitat 83

요즘 대형 서점에는 ‘연설문 영어 열풍’이 거세다. 그중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과 마틴 루터 킹 목사의

‘I have a dream’은 미국 2대 명 연설문으로 간주되는데 특히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문은 인종차별의

시기, 그 당시는 물론이고 아직도 일반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그 연설이 시대를 막론하고 사람이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의 원천인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연설이 아닌 온정과 땀방울로 희망을 전하는 ‘희망의 메신저’도 있다. 바로 ‘사랑의집짓기’로

알려진 ‘해비타트’가 그 주인공이다. 해비타트는 많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불우한 환경에 놓여 삶의

의지를 잃어가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작은 보금자리를 지원해오고 있다. 이제 해비타트는 ‘집짓기’

라는 참신하면서도 실용적인 취지와 꾸준한 사회적 공헌으로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선호하는 단체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다수 시민들은 해비타트를 사회적 약자들에게 집을 제공하는 ‘구제단체’로 알고 있다.

그러나 해비타트 운동을 단순히 ‘구제’로만 간주하는 것은 이 운동의 근본적 취지에서 벗어난다고 볼 수

있다. 사실 해비타트 운동의 근본적 지향점은 사회적 약자들의 ‘자립’이다. 망치와 흙 묻은 장갑, 그리고

열심히 일해 땀내 나는 사람들의 온정은 바로 힘든 가정의 ‘자립’이라는 목표를 향해 서로 어우러진다.

엄밀하게 말하면 ‘구제’와 ‘자립’은 확연한 차이가 있다. 언제 어느 때 삶의 위기가 쓰나미처럼 다가올 수

있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단순한 ‘구제’는 일시적인 미봉책일 뿐, 힘겨운 그들이 건강하고 튼튼한 삶을

위한 궁극적 해결책이라 할 수 없다. 화려한 야경을 뽐내는 라스베가스의 지하 하수도에 사는 노숙자들의

실상은 그 좋은 예가 된다. 그들은 라스베가스에서 도박으로 전 재산을 탕진하고 지하 하수도로 들어가

작은 공동체를 형성하며 살고 있다. 이에 주정부에서 빚을 탕감해주고 기초생활비를 지급하는 등의

구제책을 폈으나 그들은 또 도박의 늪에 빠졌고 그들의 어두운 하수구 생활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렇듯 구제는 때로는 일시적이며 근본적인 삶의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어려움이 있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결국 그 한줌의 희망도 사라질 가능성도 있어 비생산적인 지원책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자립’은 다르다. 말 그대로 자립은 그 당사자가 직접 일어서게 만든다는 점에서 적극적이고

생산적인 지원책이다. 약자인 그들도 다시 자신들의 힘으로 즉, 능동적으로 삶의 ‘의지’를 품고 ‘희망’

을 갖게 한다는 것이 해비타트의 핵심 가치다. 그래서 해비타트는 단순히 자원봉사자들만 보금자리를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입주가정도 직접 땀과 정성으로 참여하게 만든다. 사회적 빈곤층에게 자기

힘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은 삶의 질이 높은 선진국으로

도약해야 할 우리나라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가치다. 삶에 대한 희망은 바로 행복지수(국민의 삶의 질을

나타내는 주관적 지수)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최근 모 일간지 통계 자료에서는 국민 소득이 형편없는

부탄이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그 이유는 바로 그 나라 국민 대다수가

자신들의 삶이 언제든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렇듯 비슷해 보이는 두 개념은 ‘희망’이라는 분기점에서 극명하게 나뉜다. 해비타트의 지향점은

연단 앞에서 떨리면서도 담담하게 누구나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역설했던 마틴 루터 킹의 지향점과

비슷하다. 해비타트는 ‘희망’만이 편안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하면서 무더운 팔월의

뙤약볕 속에서도 그런 사랑의 디딤돌을 놓고 있다.

한국해비타트 기자 손현성

“희망만이 보금자리다”

한국해비타트 기자단 명단

김영민 (세종대, 신문방송학과)

김이랑 (서강대, 국어국문학과)

김주영 (숙명여대, 정보방송학과)

박려균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박기용 (한밭대, 토목공학과)

박지혜 (카톨릭대, 국제학부)

박진아 (성신여대, 독어독문학과)

방은영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손현성 (고려대, 언론학부)

우혜진 (고려대, 언론학부)

유대진 (전북대, 사회학과)

이나래 (한국외대, 영미문학과)

이은희 (건국대, 신문방송학)

정다혜 (단국대, 국어국문학과)

조은샘 (이화여대, 경제학과)

한예진 (을지대, 병원경영학과)

황지혜 (덕성여대, 경영학과)

제1기 해비타트 기자단 출범 해비타트 매거진의 취재를 도와줄 17명의 청춘들이 모였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해비타트

기자봉사단은 특유의 패기와 열정으로 해비타트의 변화와 희망의 모습을 전할 것입니다.

지난 9월 19일 춘천지회에서 건축봉사와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석양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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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

세상의 희망은 끝없이 뻗어나갑니다.

기업참여 문의 [email protected]

+ =직원 기부금

나눔 두 배, 희망 가득

기업 후원금

나눔X2, 희망X

매칭그랜트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는 기업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급여의 일정액을 모으고 동일한 금액만큼

기업에서 1:1로 매칭하여 후원하는 것을 말합니다. 선진국에서는 기업의

후원프로그램으로 일반화되어 있으며 한국에서도 나눔 문화의 사내 확산은

물론 노사화합에도 좋은 영향을 주어 2000년경부터 기업의 주요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현재 현대제철, 시스코 등이 매칭그랜트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한국해비타트를 후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