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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Vol.42 20156 Vol.42 보건산업 Healthcare Technology Trend Special 통일시대 대비 보건의료 분야 지원·협력 전략 통일시대를 대비한 남북한 보건의료 분야 지원 전략 통일을 대비한 보건의료분야 교류·협력 방안 인도적 지원에서 보건의료 R&D로의 변화 필요성 통일시대를 대비한 개성공단 보건의료생산시설건립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khidi.or.kr · PDF file3위 감염성 질환: 결핵, 말라리아, b형 간염, 예방 접종, 기생충, 신종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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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

2015

년 6

월V

ol.4

2

2015년 6월 Vol.42

보건산업

Healthcare Technology Trend

Special통일시대 대비 보건의료 분야 지원·협력 전략

통일시대를 대비한 남북한 보건의료 분야 지원 전략

통일을 대비한 보건의료분야 교류·협력 방안

인도적 지원에서 보건의료 R&D로의 변화 필요성

통일시대를 대비한 개성공단 보건의료생산시설건립

Special•

통일시대 대비보건의료 분야

지원·협력 전략

2015년 6월 Vol.42

보건산업

CONTENTS

special 통일시대 대비 보건의료 분야 지원·협력 전략

02 통일시대를 대비한 남북한 보건의료 분야 지원 전략

06 통일을 대비한 보건의료분야 교류·협력 방안

12 인도적 지원에서 보건의료 R&D로의 변화 필요성

16 통일시대를 대비한 개성공단 보건의료생산시설건립

KHIDI 해외지사 글로벌 동향

22 KHIDI 해외지사 글로벌 동향

HT in life

26 국내 의료기기업체를 소개합니다

28 K-뷰티 대한민국 화장품 업체

KHiDi info30 News Brief, 주요 행사

33 KHIDI 발간물

보건산업

발행일 2015. 7. 5 발행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발행인 이정석 기획편집 대외협력실홍보협력팀

전화 043-713-8484 팩스 043-713-8902 이메일 [email protected]주소 (363-700) 충북청주시흥덕구오송읍오송생명2로187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보건산업동향은인터넷(www.khidi.or.kr)으로도볼수있습니다.

보건산업동향에실린모든원고는필자들의주관적인견해를포함하고있으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공식견해와다를수도있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소식지 보건산업 2015 June Vol.42

Special ● 통일시대 대비 보건의료 분야 지원·협력 전략

보건산업 • 2 2015 June • 3

건강수준 향상 통해 통일비용 절감해야남북 상호 신뢰 속 새로운 패러다임의 보건의료분야의 개발협력 추진을

글_한국보건사회연구원 황나미 선임연구위원

북한주민의 건강수준

건강수명

한 국가의 건강수준과 삶의 질 수준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는 건강수명이다. 건강수명은

일생동안 장애 또는 질병·상해 없이 활동할 수 있는 기간으로 장애보정수명(DALY)이라고도 칭한다. 세계보

건기구(WHO)의 발표에 의하면 북한의 건강수명은 평균 59세이다. 따라서 이 연령이후 부터 대부분의 주민

은 건강취약계층에 이르게 되며, 기대수명이 평균 69.5세(2012년)이어서 10여 년 동안 높은 의료비 부담은 물

론 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으로 전락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반면, 우리 남한의 건강수명은 71세이며, 기대수

명은 81.4세이어서 북한보다 10년 이상 길다. 북한의 건강수준은 우리의 30 여 년 전 수준이면서, 전체 인구

중 노인인구의 비율이 8.7%(2008년)를 차지하는 고령화 사회이어서 향후 통일 한반도는 건강하지 못한 고령

사회로 진입하게 되어 선진화된 복지사회로의 발전을 어둡게 하고 있다.

1990년 재통합을 이룬 독일의 경우, 동독이 통일 직전 서독보다 기대수명이 약 3년 정도 짧아 통일직후 서

독 정부가 17년간 동독에 약 1조 유로의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 비용을 투입하여 비로소 동서독간의 기대수명

의 격차를 해소하였다. 남북한간 건강수명의 격차는 동서독의 경우보다 훨씬 더 커 사회 전체적 비용부담이

크고 독일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사망원인 및 건강문제

북한주민의 주요 사망원인은 심혈관질환(16.4%), 폐렴 및 독감(14.6%), 뇌졸중(8.9%), 고혈압(8.1%), 결핵

(5.3%) 순이다. 이로써 비전염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33.4%이며, 단일진환으로는 감염병인 결핵이 주요 사

인이어서 전형적인 후진국형 사인구조를 지니고 있다(http://www.worldlifeexpectancy).

결핵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511명으로 남한(인구 10만 명당 146명)보다 3.5배 높다. 주요 원인으로는 영

양결핍으로 인한 면역기능의 저하와 예방접종의 미실시에서 비롯된다. 영양결핍 문제는 1990년 초, 구 소련

을 비롯한 사회주의 체제가 붕괴되면서 인접 사회주의체제의 국가에 의존했던 수입이 중단되고 연이은 가뭄

및 홍수로 인해 국가배급체제가 그 기능을 상실하면서 초래되었다. 이에, 지난 20여 년 간 국내외적으로 지

속적인 식량 및 영양 지원이 대폭적으로 이루어져 5세 미만 아동의 영양상태는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2012

년 만성 영양장애비율이 27.9%, 빈혈은 23.7%이어서 아동의 영양결핍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의 모성의 영양결핍 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철결핍성빈혈 유병률도 31.2%(2012년)이며, 전체 모

- 통일시대를 대비한 남북한 보건의료 분야 지원 전략

보건산업 • 2 2015 June • 3

성 사망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국가 보건의료체계의 성과를 평가하는 지표인 모성사망비는 출생 10

만 명당 81명(2010년)으로, 남한의 10명(2011년)에 비해 약 8배 이상 높다. 또한 영아사망률은 출생 1천 명당

26명으로 남한(4명)의 약 7배 높은 수준이다. 주요 사망원인은 생후 1개월 이내 사망이 50%를 차지하고, 기초

의약품 및 식수 개선만으로도 예방 가능한 설사증 및 호흡기 감염증이 그 나머지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현재 북한의 가임기 연령층은 1990년대 중반, 최악의 식량난을 겪은 고난의 행군시대에 태어나 영유아기에 극심

한 빈곤과 기아를 경험한 세대이다. 따라서 이들의 취약한 건강상태가 출산아에게 되물림 되지 않도록 향후 통일세

대에게 ‘생애 건강한 출발(health start in life)’을 보장해 주기 위해 모성 및 출생아에 대한 건강 지원이 필요하다.

우선순위 보건의료 문제

북한 ‘보건성’과 세계보건기구(WHO)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제시한 북한의 최우

선 과제는 ‘보건의료시스템 강화’로, 보건의

료체계 전반 인프라에 대한 개선을 제시하였

다. 두 번째 우선순위 사업은 UN이 2015년까

지 달성해야 할 ‘새천년개발목표(MDGs)’가

운데 달성도가 부진한 ‘모자보건 강화’이며,

그 다음으로는 ‘감염성 질환 관리’과 ‘비감염

성 질환 관리’이다.

보건의료분야의 대북 지원 패러다임

인도적 지원과 개발지원의 속성

최근 북한 당국은 경제난을 비롯한 식량

난, 에너지난 등 복합적인 위기상황(complex

emergency)을 극복하고자 다양한 정책적 노

력을 강구하고 있지만 주민의 건강수준은 여

전히 취약하다. 따라서 인도적 지원만으로는

현존하는 여러 위기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태

이어서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발지원

으로 방향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국제사회에서 ‘인도적 지원(humanitarian aid)’이 수원국의 욕구조사를 통해 전제조건 없이 다소 일방향성

을 띤 지원이라면 ‘개발지원(development assistance)’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중점을 두고 수원국의 욕구

충족을 위한 체계적인 협력적 접근, 수원국과의 파트너십 및 팀워크, 그리고 수원국의 주인의식(ownership)이 강

조되고 있다. 따라서 개발지원사업을 수행할 때에는 인도적 지원과는 달리 수원국과의 협상이 필요하다(표 2).

- 통일시대를 대비한 남북한 보건의료 분야 지원 전략

우선순위 세계보건기구

1위서비스 제공 개선, 정책 및 계획 수립 역량 개발을 위한 보건 시스템 강화:의약품, 백신, 의료 용품 현지 생산 등

2위 모성 및 아동 보건 개선

3위 감염성 질환: 결핵, 말라리아, B형 간염, 예방 접종, 기생충, 신종 질환 등

4위 비감염성 질환 : 암, 뇌·심혈관계 질환, 흡연

5위 건강 결정 환경적 요인 해결 : 홍수·가뭄, 수질, 기후 변화, 보건영향 등

<표 1> 북한 및 세계보건기구가 선정한북한의 우선순위 보건의료 분야: 2009~2013

자료: WHO, WHO Country Cooperation Strategy 2009~2013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2009).

인도적 지원(humanitarian aid) 개발지원 (development assistance)

긴급성에 중점 지속가능성에 중점

단기 파급효과 장기 파급효과

전제조건 거의 없음 협상이 필요한 전제조건 있음

지원자에 의한 욕구조사 수혜자에 의한 욕구 체계화

투입(inputs) 중심의 전달 투입, 전문성, 능력 배양

일방적 파트너십과 팀워크

지원자가 주인의식을 가짐 파트너와 함께 주인의식을 가짐

<표 2> 국제사회에서의 인도적 지원과 개발지원의 속성 비교

자료: Zellweger(2005), North Korea: Development Cooperation in the Context of a Changing Environment.

Special ● 통일시대 대비 보건의료 분야 지원·협력 전략

보건산업 • 4 2015 June • 5

인도적 지원과 연계한 개발지원: LRRD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위기상황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개발지원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구호와 복구, 개

발의 연속성을 강조한 정책적 접근인 LRRD(Linking Relief, Rehabilitation and Development)를 제시하였다.

LRRD 접근은 인도적 위기와 개발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국제사회가 이를 다른 성

격으로 구분하여 접근하면서 비효율성이 초래되었다는 점에 대한 반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LRRD 접근은 지

원물품의 효과적, 효율적 활용을 위해 필요한 인적 역량 강화가 포함되며, 지원물품의 부족 또는 결핍의 근본

원인을 성찰하게 해준다.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한 국제지원기구들은 장기화되고 반복되는 인도적 위기상황

에 직면한 국가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LRRD 접근법을 채택하고 있다.

과거 우리가 취약계층에 대한 건강문제 중심의 인도적 지원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LRRD는 여기서 더 나아

가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과 multi-disciplinary approach의 개념이다. 단기간의 긴급구호 또는 인도적 지원사

업을 개발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추진함으로써 지원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는 점에서 대북 지원전략 패러다임으로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실현가능한 대북 개발협력 전략

감염병 통제를 위한 LRRD

과거 우리의 대북 지원사업을 돌이켜 보면, 2000년대 초 남북 교류가 활발했던 시기에도 <표 1>에서 제시

한 인도적 지원의 속성을 충분히 드러내지 못하였고, 대북 개발지원 역시 북한과는 항상 ‘쉽지 않은 파트너십

(difficult partnership)’관계이어서 남북이 함께 복지사회 구현을 위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협력하지 못한 아쉬

움이 있다. 보건의료분야가 정치적 상황과는 무관한 인간의 존엄성에 바탕을 둔 분야라고 하지만 건강취약계

층의 생명보호가 일차적인 목표이기 때문에 이들과의 접촉을 배제하기 어려워 북한의 입장에서는 사회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업일 경우, 매우 예민할 수 있다. 과거 남북 교류협력이 활발했던 시기에도 북한에서는

우리의 취약지역의 현장방문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북한 체제

에 부담이 되는 계층이나 사업내용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북한측이 요구하거나 자신이 있는 분야로 접근하여

인도적 지원과 개발지원을 연계한 협력적 LRRD 접근이 필요하다.

협력적 남북관계가 형성될 수 있는 사업의 예로는, 북한의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신종) 감염병 등의

통제 및 방역관리로 사망과 이환을 감소시킬 수 있는 물적 지원과 동시에 지식과 기술을 전달하면서 자체 생산 공

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게 하는 사업이다. 또한 백신 지원과 함께 백신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는 거버넌스

구축이다. 물적 지원은 LRRD 초기단계에 이루어지는 활동으로 지원의 연속선상에서 개발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

록 필요한 재원 확보와 전문성 제고를 위해 북한이 우리, 국제기구와 함께 기획한 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차보건의료(Primary Health Care) 실시

그 동안 대북 지원의 일방향성 물적 지원과 대북 지원단체 각각의 개별적, 단편적, 분절적 지원에 대해서는

비판의 대상이었지만 모성 및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이러한 문제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었고, 남

북 정치적 상황과는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일치된 견해를 보였다.

- 통일시대를 대비한 남북한 보건의료 분야 지원 전략

보건산업 • 4 2015 June • 5

통일 한반도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의 건강을 위해서는 사회경제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사회에 일차

보건의료(Primary Health Care)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 일차보건의료는 1978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사회경

제 기반이 열악한 국가에서 모든 국민에게 기초건강을 확보할 수 있는 비용효과적인 사업이라 칭하였다. 구성

요소로는 ‘영양 공급’, ‘주요 감염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포함한 모자보건 및 가족계획’, ‘흔한 질병의 예방관

리’, ‘흔한 질병 및 외상의 적절한 치료’, ‘필수의약품의 비치와 공급’, ‘보건교육’, ‘고려의학’및 ‘충분하고 안

전한 물의 공급과 기본적인 환경위생’등이 사업구성요소로 지역사회 단위로 패키지화된 자원을 지원하는 것

이며 주민은 지원 자원을 활용하여 스스로 자조 및 협동을 통해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우리는

30여 년 전인 1980년대 일차보건의료의 도입으로 의료취약지역의 건강수준을 향상시킨 바 있어 현 북한의 상

황을 감안할 때, 매우 적절한 사업이다.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는 농업 및 보건산업

부문의 경제협력을 built-in 한 개발지원

북한주민의 기본적인 삶을 위협하는 복합적인 요

인의 악순환 고리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

는 생명과 직결되는 식량 및 축산등 농업분야의 개

발협력을 병행하는 것이다(그림 1). 더 나아가 건강

보호에 기초적인 보건산업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

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초기에는 기술이 덜 요구되

는 목발, 주사기, 소독솜, 치약, 칫솔 등 보건위생분

야를 대상으로 우리의 자본, 원료 및 기술과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하여 점차 기술이전을 추진, 북한의 보건산업 동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북한 당국은 사망원인 1위인 뇌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의료기술의 현대화 및 과학화에

대해 관심이 높다.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양질의 약초 재배생산 및 약제화 등 고려의학의 발전에 역

점을 두고 있다. 이처럼 북한의 정책적 의지가 강한 부문의 남북 협력(약초재배 및 건강보조식품 생산)을 통

해 남북 공동의 경제적 이익과 번영을 추구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이 때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남남 내에

서도 민간단체와 민간단체, 민간단체와 전문단체, 그리고 산·학·연이 참여하여 파트너십을 구축,

최적의 역할분담 및 연계 협력을 통해 한정된 대북 물적, 인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맺음말

앞서 통일 후 동서독의 사례에서 보았듯이 북한이 우리와의 건강 격차를 줄이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

요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상호 이질감으로 인해 사회적 통합의 어려움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LRRD 접근, 일차보

건의료, 경제협력을 built-in 한 보건의료분야의 개발협력은 다양한 건강 위협요인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해 주고 건

강수준을 향상시킴으로써 남북 상호 이질감을 조기 해소해주고 향후 통일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더 나

아가 남북 건강공동체의 구현으로 통일시대 한반도의 경쟁력 향상이라는 선 순환고리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 통일시대를 대비한 남북한 보건의료 분야 지원 전략

[그림 1] 북한 사회인프라, 농림 및 환경 문제와

보건문제와의 관계

Special ● 통일시대 대비 보건의료 분야 지원·협력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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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간 보건의료 격차 해소 독일 사례서 배우자통일시대 대비한 건강분야 R&D 추진돼야

글_한국보건산업진흥원 R&D조사분석팀 박수정 연구원

서론

현 정부는 “경제부흥·국민행복·문화융성·평화통일 기반구축”4대 국정기조를 내세우고 정책을 시행하

고 있다. 2009년 이후 북한의 핵실험 및 대남 도발 등으로 인해 5.24조치(2010년)로 남·북한 관계가 악화 된

이후 처음으로 통일에 대한 국정기조가 채택된 것이며, 한반도 평화 통일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

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평화통일 기반구축을 위한 3대 전략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튼튼한 안보, 한반도 신

뢰 프로세스, 신뢰외교”로 국방부, 통일부, 외교부 주도의 전략으로 통일을 대비한 보건의료분야의 정책은 사

실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인도적 지원에 한정되어 일부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

시대를 대비한 사전준비와 남북한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이 충분하지 못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본 기고에서

는 남북한 분단 상황과 가장 유사한 배경을 지닌 통일 독일 사례 및 남·북한 현황을 알아보고 통일시대를 대

비하여 보건의료 R&D 관점에서 어떠한 방향으로 추진하면 좋을지에 대해 제시해 보고자 한다.

남·북한 분단 상황과 유사한 배경을 지닌 독일의 사례

분단초기에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동서독간의 외교관계가 단절된 상태로 14년간 유지되었다(할슈타인

원칙의 시기(1949년~1963년)). 그 이후 서독의 빌리 브란트 수상을 중심으로 화해 교류정책(동방정책 시기

(1969~)이 시작된 이후, 동·서독간 ‘정상회담’(6차), ‘보건협정’및 ‘공동 재난 방지협정’등 협동적 관계 형

성과 지속적인 지원이 진행되었다. 그 결과 서독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동독주민들의 건강수준을 향상

시켜 동·서독간 건강격차를 줄일 수 있었고, 동독의 보건의료 정보 및 통계자료 등을 확보할 수 있어서 이 후

급진적인 통일에도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였다(그림 1).

- 통일을 대비한 보건의료분야 교류·협력 방안

보건산업 • 6 2015 June • 7

할슈타인 원칙의 시기 (’49-’63)

- 아데나워 수상을 중심으로 힘의 우위 정책이 지배 - 서독은 동독과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수립한 국가를 비우호적 행동 국가로 간주했으며 이들 국가와는 외교 관계를 단절

동방정책의 시기 (’69년 이후)

- 빌리 브란트 수상을 중심으로 화해교류정책이 중심- “1민족 2국가”(동서독간 특수한 관계 인정)

동서독 기본조약 (’70년)

- 동서독 간 이견으로 큰 성과를 도출하지는 못했으나 동서독뿐만 아니라 동서진영간의 화해분위기 조성- 서독정부의 통일정책이라고 할 수 있는 동방정책(Ostpolitik) 추진의 모멘텀 마련

▾동서독

기본조약 (’72년)

- 동·서독 외국이 아닌 특수관계로 규정- 동독의 제안으로 보건의료분야 협력 규정(제7조 6항)- 서독은 조약 체결 후 약 18년 동안 동독에 총 1,044억 마르크 지원(달러로 환산시 약 576억 달러)

▾동서독

보건협정 (’74년)

- 감염병 발생시 공동 대처 관리- 상대편 지역 방문 중 질병, 상해 발생 또는 중증환자 등에게 상대지역 의료서비스 제공- 비 상업적인 의약품 소지 및 교환 가능

▾제3회 동서독

정상회담 (’81년)

- 청소년·체육·학술·문화·언론분야의 교류, 내독간 국경하수 보호, 기자취재활동 편의보장, 여행·방문 조건의 완화, 무역·경제·기술협력의 확대, 각료급 상호방문 등에 합의

▾제4회 동서독

정상회담 (’87년)

- 경제협력 강화와 인적교류 확대, 정치적 차원의 접촉 강화 등에 합의하여 정상간 접촉을 통해 내독관계가 더욱 심화

▾제5,6회 동서독

정상회담 (’89년, ’90년)

- 베를린 장벽 붕괴에 따른 동서독 통합문제 논의 ㆍ경제, 환경, 교통, 통신 분야에서의 공동협력, 양독간 여행자유화, 조약공동체 형성 등에 합의 ㆍ양독간 화폐통합 및 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해 『공동전문위원회』구성

▾독일 통일 (’90년)

-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 등 주변국 지지를 받아 통일

자료: 윤석준(2013), 여인곤(2007), 통일부(2000), 황나미 등(2011) 재구성

[그림 1] 독일의 통일과정

그러나 대내외 상황에 의해 급진적으로 통일이 추진되면서 동서독간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단기간에 동

독의 서독식 체계 전환, 긴급원조계획(표 1) 등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되었다. 그 결과 동서독 지역간 혼란

및 격차가 발생하였고, 독일 경제는 사상 최장기간 침체되는 등 문제점을 야기하였다.

다음과 같이 통일 과정에서 동서독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였으나 여전히 동서독간 불균형이 발생

하여, 현재까지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들 들어 독일 연방정부는 2013년부터 舊동독지역의 과학기

술 혁신역량 제고를 위한 「舊동독지역 연구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Zwanzig20)」이 진행 중이다(표 2).

- 통일을 대비한 보건의료분야 교류·협력 방안

Special ● 통일시대 대비 보건의료 분야 지원·협력 전략

보건산업 • 8 2015 June • 9

<표 1> 통일 후 보건의료체계 긴급원조계획 내용

원조계획 규모 주요내용

응급대책 2억 4,800만 달러

- 장애인 운송차량(240대 특수 장비차량 포함), 휠체어(5,000대), 아동용 청각 보조기(1,300대), 앰블런스(85대), 신장투석기(200대) 지원

- 인공신장치료센터(5개 센터), 요양원 병상, 소모성 의료용구, 의약품 등 지원 - 서독병원 이송치료(1,305명의 동독환자)

중기대책24억 달러 (5년간)

- 동독의 병·의원 및 노인, 장애인 복지시설 개보수, 응급식수 공급시설 투자 (당시 동독은 의료기관 낙후, 기본적인 의료용 기구들도 거의 없는 실정)

장기대책120-134억달러

(10년간) - 붕괴된 동독의 인프라를 서독수준으로 재건 목표

* 공적 투자자금(’95∼’01): 주정부·지방자치체(20%), 연방정부(80%) 부담자료: 이만우(2004) p.20 내용 재가공

<표 2> 舊동독지역 연구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Zwanzig20)

개요 내용

사업목적 舊동독지역 중심의 범지역적 연구 파트너쉽 구축을 통해 과학기술 혁신역량의 연계 및 경제·사회적 현안해결에 활용

주관부처 연방교육연구부 사업기간(투자예산) 2013-2020년(총 5억 유로)

지원 내용

▷ 연구컨소시엄 구성(컨소시엄당 최대 45백만 유로 지원) - 舊동독지역(작센주 등 6개주) 소재 산·학·연(전체 컨소시엄 구성기관의 80% 이상) 및 舊서독지역 소재 파트너 기관 1개 이상이 참

여, 기업이 컨소시엄 구성기관의 50% 이상 참여 - 컨소시엄 대표기관은 舊동독지역 소재 참여기관이 수행▷ 연구 컨소시엄 파트너쉽 전략계획 수립, 연구개발, 국제협력, 혁신기업 설립, 중소기업에 대한 특허전략 및 혁신 자문 실시 등

보건의료 관련 과제 지원현황

▷ InfectControl 2020 - 새로운 전염병 예방전략 개발(라이프니츠 감염생물학 연구소 등) - 글로벌 관점에서 전염병의 조기진단, 예방, 치료기술 및 대응 전략 개발

▷ RESPONSE - 다중질환 고령인구 맞춤형 바이오 의료기술 개발(Rostock 대학 바이오의학 연구소 등) - 다중질환을 보유한 고령인구의 의료수요에 기초한 치료물질 연구개발, 공중 보건시스템의 경제적 잠재성 및 가치사슬 확립

자료: 주독한국대사관본분관 등(2013) 재구성

북한의 보건의료 분야 현황 및 관련한 우리나라의 지원 현황

북한은 과거 무상치료제, 의사담당구역제 등 남한과 차별화한 국가주도형 사회주의 보건의료체계를 구축

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러나 1990년대, 구 소련 등 사회주의 체제의 붕괴, 잇따른 자연재해 등이 복합적으

로 작용하면서 극심한 경제난에 처해 보건의료체계는 사실상 기능이 상실되었다. 이로 인해 평균 기대수명이

11년 차이가 나는 등(2012년 기준) 상대적으로 북한 주민들의 건강 수준이 저하된 상태이며(그림 2), 대외관

계가 장시간 고립된 상황에서 질병의 행태도 남한과 달라졌다(표 3).

우리나라의 대북 지원현황을 살펴보면, 1995년 북한의 공식 긴급 구호요청을 시작으로 1999년 2월 민간단

체에 대한 대북 지원창구 다원화 조치 등 정부·민간 차원의 대북 인도적 지원이 활성화되었다. 그러나 현재

는 북한 핵실험 및 대남 도발로 인해 2010년 5.24 조치 이후 정부 당국 차원의 지원은 일시 중단된 상태이다.

예외적으로 영유아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인도적 지원에 한해서는 국제기구를 통한 남북협력기금 지원

및 민간 자체 재원을 통한 지원에 한해 일부 승인하고 있다(그림 4).

- 통일을 대비한 보건의료분야 교류·협력 방안

보건산업 • 8 2015 June • 9

남한 북한

1순위 암(30%) 심혈관질환(36%)

2순위 심혈관질환(25%) 암(17%)

3순위 기타 비감염성질환(15%) 만성호흡기질환(13%)

4순위 상해(13%)감염성/모성/출산전후/ 영양 상태(11%)

5순위감염성/모성/출산전후/ 영양 상태(8%)

기타 비감염성질환(11%)

6순위 만성호흡기질환(5%) 상해(10%)

7순위 당뇨(4%) 당뇨(2%)

자료: WHO(2014) Noncommunicable Disease(NCD) Country Profiles: DPRK, ROK 재가공

[그림 2] 남·북한 건강수준 비교 [표 3] 남·북한의 원인별 사망률 비교

자료: 통일부 홈페이지 통계자료(角.11.10. 기준) 및 통일부(2010, 2012, 2014) 내용 재가공

정부차원에서의 인도적 지원 이외에 통일을 대비하여 R&D분야에서는 어떤 지원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국가R&D사업관리서비스(NTIS)에서 2008년 ∼ 2013년 통일 관련 R&D 세부과제 검색을 실시하였다.

지원 부처별로 살펴보면, 국무조정실(구 국무총리실 143억원, 50%), 방위사업청(70억원, 25%), 교육부(구 교

육과학기술부 41억원, 14%) 순으로 통일 관련 R&D를 지원하고 있었다(그림 5). 적용분야별로 살펴보면 사회

구조 및 관계(29%), 국방(28%), 지식의 진보(비목적 연구)(24%)에 치중되어 있고 건강 분야는 거의 지원하고

있지 않았다(그림 6).

- 통일을 대비한 보건의료분야 교류·협력 방안

[그림 4] 대북 인도적 지원 현황

Special ● 통일시대 대비 보건의료 분야 지원·협력 전략

보건산업 • 10 2015 June • 11

결론

독일의 경우는 통일 이전부터 동·서독간 격차 해소를 위해 보건의료분야의 지속적인 교류 와 협력이 있었

으며, 우리나라도 새로운 방향의 남·북한 교류 협력을 위한 접근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남북한 보건

의료 격차가 이미 많이 벌어진 상황이며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화될 것이다. 그러나 통일을 위한 우리나라

의 보건의료 분야에 대해서는 인도적 지원에 한해 추진되고 있으며, R&D에서도 건강 분야에 대해서는 전무

한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관점에서 보건의료 우선순위, 정책 방향을 고려하여 남·북한 상호 협력

을 할 수 있는 한반도 통일시대를 대비한 R&D 추진이 필요하다.

현재의 상황으로는 북한과의 협력 가능성이 불확실한 상황이므로 북한과의 협력 비중을 고려한 3단계의

R&D 추진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그릠 7). 첫 번째, 북한의 협력이 필요하지 않은 남한이 통일을 대비하는 기

반R&D 추진이다. 남북 관계와는 무관하게 통일시 발생 가능한 문제를 미리 대비할 수 있는 보건의료통합을

[그림 5] 통일관련 R&D 부처별 지원현황

[그림 7] 남북한 협력비중에 따른 R&D 추진전략

* ’08년~’13년 자료로 구 부처 단위로 명시자료: NTIS 분석자료(’08~’13년 세부과제 분석), ’14.8.8.기준

[그림 6] 통일관련 R&D 적용분야별 지원현황

* 비어있음: 보안 등 사유로 세부과제 내용 비공개자료: NTIS 분석자료(’08~’13년 세부과제 분석), ’14.8.8.기준

- 통일을 대비한 보건의료분야 교류·협력 방안

보건산업 • 10 2015 June • 11

위한 기반 R&D 지원이 필요하

다. 예를 들어 북한이탈 보건의

료인력(의사, 간호사, 약사 등)

전문가 재교육 프로그램 개발,

북한이탈주민 건강 문제 파악

및 정착시기에 따른 건강관리

체계 구축 등이 있을 수 있겠다.

두 번째, 북한 협력비중이 부분

적으로 필요한 대북 지원 효율

화 R&D 추진이다. 현 북한지원

사업의 한계점을 보완하고 이를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추진 가능

한 R&D 지원이 가능할 것이다. 예를 들면 북한의 보건의료 인프라 낙후 및 전기와 물 공급 제한 등을 고려한

적정의료기술개발 R&D 지원이 가능하다. 세 번째, 북한 협력 비중이 높은 남·북한 각자의 강점을 활용한

상호협력 R&D 추진이 가능할 수 있다. 북한은 현 정치적 상황과 대외관계 등과 연관되어 고려의학(남한의 경

우 한의학) 등 특화된 분야가 발전되어 있으며, 남한의 경우 국제 기준에 맞는 시험 기준, 신약개발에 필요한

첨단기기 보유 등 신약 개발을 위한 조건이 최적화 되어있다. 이로써 고려약(천연물신약)을 공동 개발을 한다

면 상호 이익이 창출 가능 할 것이다(그림 7).

이러한 통일을 대비한 보건의료 분야의 R&D가 추진된다면 필요한 기반을 통일 이전에 구축해 놓음으로써

남북한 보건의료 분야의 격차가 어느 정도 해소가 될 것이다. 또한 남북한 간 격차로 인하여 통일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하고 통일비용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WHO(2014a) World Health Statistics 2014

WHO(2014b) Noncommunicable Disease(NCD) Country Profiles: DPRK

WHO(2014c) Noncommunicable Disease(NCD) Country Profiles: ROK

여인곤(2007) 동서독 정상회담의 교훈과 2007 남북정상선언 평가, 통일연구원 Online series CO 07-21

윤석준(2013) 체제통합국 사례에 비추어 본 한반도 통일 후 보건의료 체계 구축의 시사점, J Korean Med Assoc 2013 May; 56(5): 389-393

이만우(2004) 북한의 보건의료제도 및 통합방안 『입법정보』제150호

주독한국대사관본분관 등(2013) 독일의 과학기술 정책 및 연구개발 추진동향

통일부(2000a) 동서독 정상회담 사례집

통일부(2010) 2010 통일백서

통일부(2012) 2012 통일백서

통일부(2014) 2014 통일백서

황나미 등(2011) 통일대비 북한 위기상황에 따른 보건복지 대응방안, 보건사회연구원, 연구보고서 2011-10

국가R&D사업관리서비스(NTIS) 홈페이지(http://www.ntis.go.kr)

통일부 홈페이지(http://www.unikorea.go.kr)

- 통일을 대비한 보건의료분야 교류·협력 방안

[그림 8] 남북한 강점을 활용한 상호협력 R&D추진 예

Special ● 통일시대 대비 보건의료 분야 지원·협력 전략

보건산업 • 12 2015 June • 13

보건의료 R&D 남북공동 연구 창조경제 한 축 기대북한 의료 붕괴 상황 수준 … 외부 지원 절실

글_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통일의학센터 신희영 소장

북한의 보건현황

북한의 보건현황은 발표된 자료로만 보아도 매우 상황이 열악하다. 북한이 발표하는 여러 가지 자료를 분

석하여 본 결과 실제 상황은 발표된 자료보다 더 열악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면 북한의 의료는 거의 붕괴 상황

이라고 할 만하다. 이러한 의료의 붕괴의 가장 큰 원인은 배급에 의한 사회주의 원칙이 변화하였음에도 불구

하고 보건의료만 무상이 유지되는데 있다고 분석하는 사람도 있다. 특히 모자보건에 대한 지표를 보면 모성

사망과 영아, 신생아 사망률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어 이러한 부분은 내부에서의 해결이 불가능하여 외부로

부터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1)

1) World Bank DB, http://databank.worldbank.org/data/home.aspx

- 인도적 지원에서 보건의료 R&D로의 변화 필요성

<표 1> 보건 지표 요약(출처 : World Bank, UNICEF SOWC)지표 World Bank SOWC(2006-2010)

기대수명(2013) 남: 65.6세, 여: 72.4세

영아 사망률(1천명당, 2012) 22.7

신생아 사망률(1천명당, 2012) 15.6

5세 이하 사망률(1천명당, 2012) 28.8

Contraceptive prevalence 69%

산전 진단율 최소 1번 : 100%최소 4번 이상 : 94%

보건의료인 입회 하의 출산 100%

출산 시설 분만율 95%

모성 사망률(10만 생존 출생 건당) 북한 정부 보고 : 77UNICEF 추정(2008) : 250

15-19세 청소년 1000명당 출산율 1

5세 이하 저체중아 비율 도시 13%, 지방 27%

개선된 상수도 이용인구 비율 100%[그림 1] 영아 사망률, 신생아 사망률, 5세 이하

사망률(자료 World Bank DB)1)

보건산업 • 12 2015 June • 13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2000년도 초반부터 시작된 외부에서의 도움은 모자건강관리, 보건의료인력 교육, 병원신축 및 개보수,

장비 및 물품지원, 의약품 지원 등의 분야에서 다양하게 진행되었고 국내의 여러 NGO와 WHO, UNICEF,

UNFPA 등의 국제기구를 통하여 지원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지원 중 국내의 지원은 2009년 이후 거의 진행

이 되지 않았고 정부는 인도주의적 지원을 지속한다고 선언하였지만 실질적으로는 거의 모든 지원이 2009년

이후 현재까지 중단된 상태에 있고 또한 국제기구의 지원도 점점 그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2)

[그림 3] 국내외 모자보건 지원현황

2) World Bank data Global, regional and national level and causes of maternalm ortality during 1990-2013 Levels and trends in child mortality repot 2012, Trends inm aternal mortality 1990 to 2013 Level and trends in child malnutrion 2012

2010-2012년 영아사망 모성사망 출생전후기 사망통계-통계청

- 인도적 지원에서 보건의료 R&D로의 변화 필요성

<표 2> 모자보건 대표지표 비교2)

북한 남한 전세계WHO region

(South East Asia )World Bank region

(Low income)MDG region

(Developing region)

모성사망비(정상출산10만명당)

87명(2013)

9.9명(2012)

209.7명(2013)

190명(2013)

450명(2013)

230명(2013)

신생아사망률(출생아1,000명당)

16.2명(2011)

1.7명(2011)

22명(2011)

29명(2011)

32명(2011)

24명(2011)

영아사망률(출생아1,000명당)

23.8명(2011)

3.0명(2011)

37명(2011)

42명(2011)

63명(2011)

41명(2011)

5세미만영유아사망률

(출생아1,000명당)30.2명(2011)

5명(2011)

51명(2011)

55명(2011)

95명(2011)

57명(2011)

급성영양불량률4%

(2012)8%

(2012)14.4%(2011)

9.1%(2011)

8.8%(2011)

만성영양불량률27.9%(2012)

25.7%(2012)

35.7%(2011)

38.2%(2011)

28.0%(2011)

Special ● 통일시대 대비 보건의료 분야 지원·협력 전략

보건산업 • 14 2015 June • 15

[그림 4] 국외 국제기구별 모자보건 세부지원 현황

새로운 지원방법의 필요성 - 보건의료 R&D로 변화

2014년 7월 이후 우리 정부의 입장이 매우 적극적인 교류와 인도적 지원을 하는 것으로 변화하였으나 북한

은 오히려 더 문을 걸어 잠그고 인도적 지원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5년 민화협과 북민협의 중국에서

의 만남 시에 북한은 더 이상 인도주의적 지원이라는 이름 하에서는 지원을 거부하고 교류와 협력이라는 새

로운 개념에서의 남과 북의 교류를 제안을 한 바 있다. 이러한 자세는 원조를 받는 지원국에서의 최소한의 자

존심을 살리고자 하는 의미가 있지만 원조를 하는 우리의 입장에서 봐도 이러한 방식으로 전환을 하여 별로

손해 볼 일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북한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70 여년을 외부와 교통 없이 지내온 유일

한 국가이고 의학적인 면에서도 매우 유일한 환경으로 북한의 질병과 보건상황을 잘 연구하여 보면 아주 많

은 귀중한 의학적 정보를 캐낼 수 있는 의학적 연구의 보고라고 말 할 수 있는 환경이다. 우리의 연구진과 북

한의 연구진이 같이 또는 국제기구의 중재 하에 공동연구를 진행한다면 매우 많은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도적인 지원을 이러한 보건의료 분야의 R&D로 바꾸어서 진행을 한다면 이러

한 지원이 단순한 지원으로 끝나지 않고 창조경제의 한 부분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

남과 북은 한민족으로서의 동질성을 가지고 있고 기본적으로 매우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므로 이러

한 각자가 가진 장점을 잘 활용하면 새로운 의료기술의 개발, 질병에 대한 새로운 지식의 창조, 새로운 의료장

비의 개발 등 인도주의적 지원으로 할 수 없었던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일들을 위

해서는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고 교류를 지속하는 일이 일어나야 하며 이러한 교류를 지속할 수 있는 보건의

료협정 등의 보호막이 하루 빨리 이루어져서 통일을 위한 일들을 하고 싶어 하는 많은 의료진이 자신의 능력

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하루 빨리 오기를 기원한다.

- 인도적 지원에서 보건의료 R&D로의 변화 필요성

보건산업 • 14 2015 June • 15

<표 3> 남북협력 비중에 따른 분야별 보건의료 R&D 과제의 예시(점진적 교류협력 증진 및 통합 시)

남북협력비중(연구성격)

분야

無(사전적 연구)

小(교류협력 개선 목적 및 남

북 공통이해 연구)

中(교류협력 및 지원발전을

위한 연구)

大(남북한 강점을 활용한 협

력 연구)

1) 보건의료포괄영역북한 보건의료 현황,

통일국가 보건의료 통합 연구 (독일 등)

남북 보건의료 협정* 보건의료 법률, 제도 동질화보건의료 재정 및 문화, 윤리

통합

2) 보건의료 용어 및 학술교류

남북 공동 의학용어 편찬 사업 북한 특화발전 분야(고려의학 등)와 남한 강점을 접목한 공동연구

3) 남북이질성 극복향한 보건의료 지원

단계적 보건의료 인도지원(영양·식량, 일차의료 및 모자보건,

감염성 질환, 필수의약품 지원)

단계적 보건의료 개발지원(장비, 의료 및 의약품 시설 현대화)

북한 수요 및 현황을 반영한 적정의료기술, 기타 대북지원 연계된 R&D 지원 등

4) 질병부담 파악·관리북한이탈주민 건강문제 파악 및 정착시기에 따른 건강관리

체계 구축

감염성질환관리 공동협력체계 구축, 남북 건강현황 조사 및 비교 연구

비감염성질환 및 건강증진에 관련 공동협력체계 구축 및

연구

5) 보건 의료인력 동질화북한이탈 보건의료인력재교육 프로그램 개발

남북 보건의료 교과과정동질화

(의·치·간호대 등)남북한 의료인력 재교육 지원

남북 의료인력 면허 및보수교육 제도 정비

6) 통합 재원준비 남북 보건의료 통합 재원확충 (다/양자 개발기구, 남북한 공동기금 등)

- 인도적 지원에서 보건의료 R&D로의 변화 필요성

Special ● 통일시대 대비 보건의료 분야 지원·협력 전략

보건산업 • 16 2015 June • 17

개성공단 보건의료 생산시설 남북 의료산업에 긍정적 역할보건산업생산기업 운영 남북한 의료산업에 선순환구조 주춧돌 역할 예상

글_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전용일 교수

개성공단으로부터의 시작

북한 경제난과 전력 등의 기반시설이 충분하지 못하여 북한보건의료체계가 악화되면서 북한주민들의 삶의

질이 저하되고 있다. 심화되는 남북간 보건의료분야의 격차는 향후 보건의료 분야의 통일비용이 부풀려지는

악순환을 초래할 것이다. 따라서 현재 상황에 맞추어

대북 보건의료지원사업을 진행하여 북한주민들의 건

강을 증진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으로써 남북 간

건강수준 격차를 완화하고 동질성을 회복하는데 기

여할 필요가 있다.

북한보건의료체계를 복구하고 자생능력을 함양하

며 북한주민들의 기본적인 보건의료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보건산업인프라 격차를 점진적으로 감소시

켜 사회경제적 통일비용을 축소하고 통일 후 발생 가

능한 의료 사각지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실현가능한

개성공단 내 보건의료제품 생산인프라 구축 관련 논

의를 통해 통일시대를 대비하고 북한의 지속가능한

보건의료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남북관계가 경색되어 있는 현 시점에서는 북한에 지원이 필요하거나 실현가능한 보건의료제품의 생산시설

을 개성공단에 건립하여 인도적 지원을 수행하고, 해당 시설에 경제성과 공공성을 가미한 보건의료기구를 설

치하는 것이 북한보건의료수준 향상을 위한 개발협력사업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 남한 당국은 신규민간의료

자본이 개성공단에 용이하게 진입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을 수행하고, 기존에 진입해 있는 보건의료 관

련 기업과 향후 진출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활성화, 분쟁조정 등 제도적인 뒷받침을 통한 기여가 요청된다.

- 통일시대를 대비한 개성공단 보건의료생산시설건립

[그림 1] 서울과 인천을 연계하는 개성공단 삼각지대

보건산업 • 16 2015 June • 17

효과적인 보건의료지원사업 구조의 구축

개성공단에서 실시가능한 대북 보건의료지원사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대북 사업의 특성상

민관협력 통합형 연계프로그램이 요청된다. 이 때, 비용효과성, 지속성, 충분성, 투명성을 고려하여, 북한의

보건의료에 대한 사회·제도적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북한 보건의료부문의 자립도를 향상시키는데 기여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특히, 개성공업지구는 남북당국의 법적·제도적 협의를 통해 운영되고 있어, 보건의

료생산시설의 진입에 대하여 남북당국에 대한 이해관계가 맞아야 한다는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즉, 상

호주의에 입각하여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지역별·분야별 중점지원분야 등의 역할분담을 통한 연

계프로그램을 추진하여, 구체적 형태의 사업을 발굴하고 전략과제를 도출하는 틀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부적으로, 남측의 경우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통일부, 민간전문가, 기업체 간의 유기적인 연

계를 통해 의사결정그룹인 운영위원회와 실무그룹인 실행사업단을 구축하여 사업의 수행, 모니터링, 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의 협업을 진행해나가는 것이 효율적이다. 더불어, 북한의 보건의료수준 향상이라는 공익

적인 성격을 가진 사업인 만큼, 남북협력기금과 같은 대북기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개성공단 보건의료생산시설 건립주체가 공공과 민간의 성격을 동시에 갖출 필요가 있다. 정부부처에서는

법적·제도적 안정성과 함께 남북협력기금을 포함한 정책자금 활용 부문에 대한 지원과 산하기관에서는 공

익성 확보가 필요하다. 보건의료생산시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보건의료서비스교육과의 연계를 통

한 기술교류와 경험전수가 중요하다. 남한민간자본은 북한에서 저렴하고 양질의 인력을 활용함으로써 생산

비를 절감하고 수익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이윤극대화를 달성하는 전략을 꾀하면서, 대북 지원의 사

명감을 가지고 공공기관과 협력적 관계를 유지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즉, 민관협력을 통해 북한의 보건

의료상황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등 해당 시설에 남한주도의 공공보건의료지원센

터 역할을 정착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보건의료시설 설치주체·목적·장소·설치 후의 운영 방안을

면밀히 고려할 필요하여,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을 위한 남북경협프로그램과 같은 교류협력모델

을 통한 개성공단으로의 진입도 고려해야 한다.

개성공단 보건의료생산시설 세부사업

개성공단의료시설의 건립에 관한 우선순위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첫째, 제안된 사업이 경제활동과 원조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개성공단에서 진행할 필요가 있는 보건의료생산사업이 무엇인지를 식별할 필요가

있다. 둘째로, 사업별로 현실화의 가능성을 조망하여 사업별 수요자원, 기술, 영향, 투자 조건 등을 고려한다.

셋째로, 정치경제적인 상황별로 진출여부를 구분할 수 있고, 5·24조치 해제 이후 정치적·경제적 상황에 따

라 진출할 수 있는 사업이 달라질 것이다. 즉, 현재의 5·24조치하의 교류가 단절되어 있는 경우에 타당한 진

출전략과 사업생산물이 북한에도 유무상으로 유통 가능할 경우의 진출전략 및 남북한 간 기술제휴를 통해 진

출 가능한 모형 등을 고려해서 향후 일정조건이 구비된 후에 진출 가능한 모형 등으로 구분이 가능할 것이다.

BusinessStrategy

ProductStrategy

- 통일시대를 대비한 개성공단 보건의료생산시설건립

Special ● 통일시대 대비 보건의료 분야 지원·협력 전략

보건산업 • 18 2015 June • 19

넷째로, 투자금액이나 사업규모에 따라서 형태별 진출이 가능하여, 협력유형별로 민간지원사업, 정부지원사

업, 대규모투자사업으로 분류될 수 있다. 핵심 성공요인을 고려하여 기업의 기술과 투자 병행. 투자시의 남한

정부개입정도, 북한 내 유통채널 확보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표 1> 개성공단 보건의료생산시설 세부 사업별 특징

사업구분 특징

수액세트, 주사기 공장 건립

• (배경) 수액세트 생산 시 남한의 자동화공정과 북한의 저렴한 인건비의 결합을 통해 경제성 확보. 개성공단 진출을 위한 토지 이미 보유

• (필요성) 수액세트의 생산공정 상 수작업이 많이 포함되므로 개성공단에서의 사업을 통해 수익성 개선 가능. 국내 수액세트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증대 유인으로 작용. 주사기생산의 경우에도 효율성 제고 가능

• (사업수행고려사항)

◦ (정치적 리스크) 물류기지를 남한에 두고, 6개월 재고를 비축하여 남한에 공급하여 정치적 리스크 감소

◦ (판로 확보) 한국산 인정기준 충족을 통한 국내소비 및 수출을 위해, 60%이상의 공정을 남한 내에서 진행하고, 40%미만의 조립이나 포장공정을 개성공단에서 진행

◦ (인력수급) 개성인근 및 여타 지역의 인력공급채널 확보 및 일정 기간의 교육훈련병행 필요

치과기공사업

• (배경) 북한의 치아건강은 매우 열악한 상황

• (필요성) 선진적인 치의학 및 치기공기술을 전파하여 남북간 주민의 `구강건강' 격차를 해소

• (사업수행고려사항) 전문지식과 기능숙련이 특히 요구되는 직군이므로 전문인력 배출까지 장기간의 교육과 훈련이 필요함

◦ (단기목표) 치과기공분야의 북한기능인력 양성

◦ (중장기목표) 치과기공전용 복합단지 조성

모자보건용의약품 생산시설 건립

• (배경) 철분, 필수비타민, 기초의약품 부족

• (사업수행고려사항)

� 북한의 소득수준에 맞게 적정가격 조정방식 적용

▶ 마케팅 비용을 줄여서 제품가격을 낮추어 북한에 제공하는 방안

▶ 높은 수준의 의약품 허가기준에 충족되는 북한 고급근로자 보유

▶ 알약, 가루약, 캡슐, 물약 등 다양한 형태의 의약품 제조 필요

한약재 사업와 일회용 침 생산

• (배경) 남북 간 한의학(고려의학)에 대한 공감대 존재

• (사업수행고려사항)

� 북한에서는 고급기술이 부족하여 한약재 산업을 진행할 때, 잔류농약이나 중금속이 나올 가능성이 있으므로 한국 고급인력과의 협업이 필요

� 남한의 우수한 한의학인재들의 입출경이 가능하도록 제도개선을 도모하여, 북측 생산인력에 대한 교육을 수행함으로써 인적교류를 가능하게 하는 노력도 수반

정책제언

통일시대를 대비하여 대북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성공단 보건의료생산시설 건립과 운영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해당 산업을 인도적 지원의 차원에서만 국한하여 접근하는 것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적 관점

에서 접근함으로써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수익건전성을 확보하여 통일시대에 따른 보건의료산업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건의료시설과 그 생산시설의 확충은 통일후의 복지비용의 부담을 완화하고 건강

- 통일시대를 대비한 개성공단 보건의료생산시설건립

보건산업 • 18 2015 June • 19

한 노동력 확보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되고 산업기반의 확충에도 큰 이바지를 할 것이다. 국가차원에서 보건복

지부문에 대한 모든 통일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용이하지 않은 현실을 고려하여, 민간자본을 유치

를 통하여 북한의 보건의료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보건의료부문 통일비용 감소를 위한 모범적인 사례로 발굴

될 수 있다.

개성공단은 남북 간 유일한 경제협력지대라는 독특한 지위를 가지고 있으나, 정치적 민감성 등에 따른 현

실적인 문제도 상존하고 있다. 2015년 현재 개성공단은 당초 계획되었던 4단계 발전과정 중 1단계 사업마저

도 미완인 상황으로 평가된다. 5.24 조치 등으로 인해 남북간 경색국면을 맞고 있어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비

즈니스적 접근이 현실화되기는 어려운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비록 이러한 비관적인 상황에 직면해있다 할지

라도, 향후 정치경제적 상황에 따라 현실화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통일시대를 대비의 시각에서 장

기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 또한 개성공단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개성공단관리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한데, 해

당 위원회에는 남측과 북측의 대표들이 상존하므로, 북측 대표들의 동의도 필요하다. 이에, 개성공단 보건의

료생산시설 건립사업이 현실화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남북 모두가 납득

할만한 장기적인 전략 수립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개성공단 보건의료생산시설 설립에 공공의 성격이 가미될 필요가 있다. 의료기기나 의약품을 생산

하기만 한다면, 공공부문이 참여할 여지는 줄어든다. 공공기관 차원에서 개성공단 진출 전략을 개발하고 미

래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개성공단에 입주하는 민간기업의 이윤극대화 추구뿐만 아니라, 북한의 보

건의료산업 발전에의 기여방법도 고민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민관협력 통합형 연계프로그램을 통해 북한의

보건의료상황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등 해당 의료보건생산시설에 북한의 공공보

건의료지원센터의 역할을 이식하는 것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

북한의 보건의료체계를 복구하면서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복안으로, 남북 상호 비교우위를 추구하는 보

건산업을 개성공단에서 개발·육성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개성공단 북한근로자의 낮은 인건비

를 활용하여 의료기자재와 장비, 수액제 등의 의약품 공급시설 등을 설립하고 이에 따른 제반 기술을 제공하

여 의약품이나 의료기자재의 위탁 가공교역을 실시함으로써, 남과 북에게 공히 실익을 가져 올 수 있는 방안

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사업목적의 효과적인 달성을 위해서는, 보건의료생산시설 설치 주체·목적·장

소·설치 후의 운영 방안을 면밀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해당 내용들이 사업계획에 반영되야만 사업의 차질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을 위한 남북경협프로그램과 같은

교류협력모델의 개발도 고민해볼 문제이다. 보건의료생산시설 유지를 위해서는 원료의약품의 지속적 공급

등 계속적인 지원이 필요하여,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다.

사업비용의 측면에서는, 자금의 성격을 남북협력기금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가용 가능한 정책자금을 파악

하여 활용할 수 있다. 대북사업의 특수성에 의거하여 정책자금의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현재 시행하

고 있지 않은 남북협력기금을 통한 대출로 개성공단 보건의료생산시설을 건립하기에는 매우 오랜 시간이 소

요되기 때문에, 중소기업진흥공단이나 신용보증기금에서 정책자금을 초기창업자금으로 대출하여 개성공단

보건의료생산시설 건립자금으로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드레스덴 선언 등을 통해 밝힌 바와

- 통일시대를 대비한 개성공단 보건의료생산시설건립

Special ● 통일시대 대비 보건의료 분야 지원·협력 전략

보건산업 • 20 2015 June • 21

- 통일시대를 대비한 개성공단 보건의료생산시설건립

같이, 통일시대에 대비하여 모자보건을 비롯한 대북 보건의료지원사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분야이므로, 사

업의 타당성이 담보될 경우 승인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인도적 지원차원이 아니라 민간자본이

참여함으로써 수익성에 대한 고려도 사업성격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정책자금 전액지원 혹은 전액 무상지

원의 가능성이 높지는 않을 것이다. 정책자금에 민간자본의 제도적 매칭 가능 여부와 그 적정 규모에 대한 정

확한 분석이 요청된다.

개성공단 보건의료생산시설건립사업이 선례가 없고 현재 개성공단 대상 투자 일체가 5.24 조치로 인해 봉

쇄되어 있는 상황이므로, 향후 정책적 의제로 삼을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이 요

구된다. 개성공단 보건의료생산시설에서 생산된 제품을 북한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반출하거나 생산시설

이라는 민간자본과 공공의 성격을 복합적으로 갖춘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 기존 사업과는 독특한 형태이므

로, 현재의 경협구조를 그대로 적용한다면 해당 사업이 성사되기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개성공단 보건

의료생산시설 건립과 운영을 통한 북한보건의료향상 달성은 현재의 제도상에서는 어려우나, 통일에 관한 패

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남북당국을 설득한다면 장기적으로는 실제 실행이 불가능하지만은 않

을 것이다. 이러한 의료보건생산시설의 건립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보건의료분야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

통일분야 주무부처인 통일부가 유기적인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들 주무부처에서 가이드라

인을 마련하고,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등 보건의료생산시

설 건립과 대북지원사업에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전문공공집단이 민간과 함께 참여한다면 초기 사업목적

과 부합하도록 사업이 진행되는 데 튼튼한 지지기반으로 작용할 것이다.

보건산업진흥원은 개성공단 내에 보건의료생산시설의 건립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으로 일정 역할(기술 자문

그룹형성, 기금 운영, 인력확보를 위한 기숙사건립, 인력관리)을 담당할 수 있다. 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산업

육성이라는 산업적인 접근 방법은, 소프트웨어적이고 인도주의적인 대북 보건의료서비스를 담당하는 한국

국제보건의료재단과의 업무 협력으로 통해서, 대북 보건지원정책의 기조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러

한 시범단계에서 보건산업생산기업들의 설립되고 운영되어 남북한 의료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

순환구조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 이후, 개성공단을 중심으로 한 시범단계 수준의 남북한 보건의료생산부문

의 협력사업을 다수의 경제개발구(나선특구, 금강산특구, 와우도수출가공구, 청진경제개발구 등)에서 다발적

으로 추진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남북한의 산업협력이 본격화하는 시기에는 남한지역의 보건의료생산시

설을 북한지역으로 이전하고, 남한의 기술력, 국내외 영업능력과 북한의 노동력과 원자재를 결합하여 남북한

간의 협력과 분업구조를 구축하고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보건산업진흥원은 개성공단에서 시범적

으로 운영된 보건의료생산시설의 건립과 운영의 경험을 북한의 경제개발구나 향후에 북한 전 지역을 대상으

로 확장하여 주도적으로 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보건산업 • 20 2015 June • 21

- 통일시대를 대비한 개성공단 보건의료생산시설건립

[표 2] 개성공단 보건의료생산시설 건립, 운영 개요 및 유형별 전략

개성공단 보건의료생산시설 건립, 운영 개요 및 단계별 전략

구분 민간지원사업 대규모투자사업

전제정부개입 없는 경우

1차 보건의료수준에 사명감이 동반된 사업의 경우정부부처·산하기관·민간역할 분담이 가능한 사업의 경우

정부부처와 연관 기금 투입사업의 경우

형태 민간단독 혹은 민간컨소시엄 민관협력사업

시너지효과창출 방안

(동반전략)보건소·보건지소 동반진출전략

(협력전략)

사업운영방안에 기초한 유형별 남북협력전략 구축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남북교류협력사무소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개성공간남북공동위원회 등통일부

사업유형

유형1

유형2

유형3

유형4

유형별 남북결합전략

소량생산 + 맞춤형기술 + 북한 노동력

남한보건의료관리체계+북한 원재료

남한생산기술+북한 노동력

남한 대규모자본투자+북한 노동력

유형별 사업종류안

치과기공산업 등

고려의약제품사업,인삼·홍삼가공사업 등

수액세트, 주사기, 철분제 등의약품 생산사업 등

고위급당국자협의 필요(정부부처와 기금 등)

GLOBAL Trend ● KHIDI 해외지사 글로벌 동향 KHIDI Overseas Headquarters Newsletter (2015년 6월 Vol.27)

보건산업 • 22

한국 바이오 기업 미국 진출 방안 모색진흥원 미국지사, 바이오 US서 투자설명회 개최

글_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수출사업팀

KHIDI-해외지사 주요사업 및 주요 행사

미국지사

Asia Pacific Bio-Biz Invest Fair 성황리 개최

지난 6월 16일 필라델피아에서 보건복지부와 주 미국 대한민국 대사관이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미

국지사/기술사업화지원센터)이 주관한 ‘Asia Pacific Bio-Biz Invest Fair’(한국 바이오기업 투자 설명회)가 개최

되었다. 미국지사는 행사 준비 및 미국 투자자 섭외를 총괄하였고, 기술사업화지원센터는 한국 대표단 구성을

총괄하였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미국지사 우정훈 지사장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대사관 박민수 보건복지관의 환영사 및

뉴욕 총영사관의 김기환 총영사의 축사로 시작되었다. 본 행사를 위해서 보스턴에 위치한 클락 힐 파트너스의

대표이자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민간위원인 김기자 대표는 미국 제약·바이오 벤처캐피탈 투자 협력동향이

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였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한 간략한 소개로 시작된 이 연설은, 어떻게 한국

의 바이오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해야 하는지, 그리고 미국에서 바이오기업에게 가능한 자금조달 방법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졌다.

기업 발표 시간에는 PCL, 레고캠 바이오사이언스, 네오이뮨텍, 아이진 등 한국의 바이오벤처기업들이 발표

하였다. 곧이어 발표기업들을 포함한 15개의 한국 바이오기업들, 대사관 이승용 식약관, 미국 펜실베니아주의

경제개발담당 및 국제경제 개발담당 고위공무원, 펜실베니아주와 매릴랜드주의 벤처캐피탈 담당자들, 민간 벤

처 및 기관투자자들, 그리고 UCLA를 포함한 주립대학들의 산학협력 및 기술사업화센터 교수들 등 총 120여명

이 참석한 가운데 저녁만찬과 함께 네트워킹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투자설명회에는 다국적제약협회 회장,

재미한인제약인협회 회장,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뉴욕지부 임원진 등 관련협회장들 또한 참석하였다.

세계 최대 바이오 컨퍼런스인 BIO 국제 컨벤션 (2015년 컨벤션 참가기업: 1,700여개, 참여인원: 15,858명)

과 연계하여 개최된 이번 투자설명회는 북미 투자자들과 미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우리나라의 우수한 바이오

기술력 소개와 더불어 한국 바이오기업의 미국진출 방안도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투자유치 및 미국 정

부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신생 바이오 회사들이 적절한 재무정보 및 사업전략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전문적

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있었다. 미국지사는 이번행사를 통해 한국의 바이오 기업들을 미국 투자자

보건산업 • 22 2015 June • 23

한국 바이오 기업 미국 진출 방안 모색들에게 소개함과 동시에 미국 진출 전략을 제시하였으며, 향후 미국의 벤처 캐피탈뿐만 아니라 주 정부산하 투

자 관련 공기업들과도 협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ShopRite LPGA경기장에서 Medical Korea 홍보

미국지사는 지난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미국 뉴저지 겔러웨이 Stockton Seaview Hotel and Golf Club에서 개

최된 ShopRite LPGA Classic 경기기간동안 Medical Korea 홍보행사를 진행하였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으로

방영되는 LPGA 경기 중 전광판 광고를 통하여 Medical Korea를 홍보하였으며, 경기기간 중 수많은 사람들이 방

문하게 되는 ShopRite LPGA 홈페이지의 메인화면에 Medical Korea 로고를 게재하였다. 한국선수들의 선전으로

국가 브랜드 홍보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LPGA 경기장에서, 경기가 진행되는 3일 동안 뉴욕주재 한국

정부 산하 세 개의 한류진흥 유관기관인 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와 뉴욕aT센터, 한국관광공사가 협력하여 9

▲ 대사관 박민수 보건복지관 환영사 ▲ 클락힐 파트너스 김기자 대표 기조연설

▲ 미국지사 우정훈 지사장 사회 ▲ 투자 설명회 등록 데스크

▲ 호주 벤처 투자자 스티븐 톰슨 연설 ▲ 미국 벤처 투자자 라이언 글렌 연설

GLOBAL Trend ● KHIDI 해외지사 글로벌 동향 KHIDI Overseas Headquarters Newsletter (2015년 6월 Vol.27)

보건산업 • 24

개의 부스를 연결한 한국 홍보관을 경기장 입구에 구성하여 한국음식, 한국문화와 함께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포괄적 국가 브랜드 홍보의 자리를 마련하였다. 특히 Medical Korea 부스에서는 자생한방병원의 침술

시연을 통하여 경기장을 찾아온 갤러리들에게 한방 의료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뉴욕aT센터,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한국 홍보관을 운영함으로써 한국 방문을 통하여 우수한 의료 서비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광지와 훌륭한 음식도 경험할 수 있음을 홍보하여 다른 의료관광국가와의 차별성을 보여

줄 수 있었다. 또한 부스에서 침술 치료를 받은 미국인들도 치료를 통한 즉각적 통증 완화를 경험한 후 한방 의료

에 대한 깊은 관심과 추후 한의원 내원 가능성을 표명하였으며, 침 치료를 받은 후 부스를 찾아온 다른 외국인에

게 스스로 침술의 효과를 홍보하기도 하였다. 미국지사는 뉴욕한류진흥협의회와 함께 꾸준히 한류를 홍보하고,

특히 한국 의료의 우수성과 Medical Korea 국가의료 브랜드를 알리는데 홍보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 부스 전경 ▲ 자생한방병원 침술 시연

▲ 18번 홀 전광판 홍보 ▲ 퍼팅 연습장 전광판 홍보

▲ ShopRite LPGA 홈페이지 홍보

보건산업 • 24 2015 June • 25

보건산업 • 26

HT in Life ● 대한민국 의료기기 업체/(25)(주)대성마리프

글로벌 경쟁력 갖춘 공압의료기기 업체세계 70여국 수출 … 해외전시회 통해 브랜드 인지도 확산

국산 의료기기의 수준과 인식이 낮았던 2002년도부터 공압응용 의료기기 개발에 매진하여 국내에서 입지를 다져

나가며, 현재 세계적으로 공압의료기 부문에서 선두기업으로 수출량이 매년 크게 늘고 있는 ㈜대성마리프를 소개하

고자 한다. <편집자주>

글_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산업지원실 윤태영 연구원 자료제공 : (주)대성마리프 (기업 홈페이지 : www.dsmaref.com)

㈜대성마리프는 지난 1986년 설립 이후 메인 브랜드 ‘닥터라이프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압의료기

기를 전문적으로 연구 개발 및 제조, 판매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2002년, 국산의료기기의 인식이 매우 낮

았던 시기에서부터 자체 기술력으로 공압응용의료기기를 개발하여 국산화에 성공하였고, 현재는 세계 70여개

국에 공압의료기 제품을 꾸준히 수출하고 있으며, 동시에 국내 및 해외 전시회를 매년 활발히 참가하며 그 브

랜드네임을 널리 알리고 있다.

수입에 의존했던 정맥혈전예방장비, 국산화를 넘어 수출로

대성마리프는 <DVT-3000> 제품으로 수입에 의존했던 DVT(정맥혈전)

예방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이어서 스마트 공압 지혈대

DTS-3000과 고주파자극기 ICEWRAP으로 국산의료기기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맥혈전 예방시스템 <DVT-3000>은 외상이나 수술로 인해 발생되는

DVT(Deep Vein Thrombosis, 정맥혈전)가 인체를 순환하다 폐의 미세혈관

을 막을 경우 폐색 전을 유발시켜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의료기기다. 우리나라도 DVT 발생률이 서구사회와 비슷할

정도로 매우 높아지는 추세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정맥혈전 예방의 중요성

이 커지고 있다.

기존 정맥혈전 예방법은 정맥혈전을 용해시키는 의약품이나 압박스타

킹에 의존해 효과적인 혈전 예방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대성마리프의

DVT-3000 개발로 기존 정맥혈전 용해제를 사용할 수 없던 환자들이나 고위

험군 환자들에게 기존 예방법과 병행하거나 또는 순환장치만 별도로 사용

할 수 있게 되어 DVT 발생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보건산업 • 26 2015 June • 27

스마트 지혈시스템, 냉온고주파자극기로 통증재활분야까지

기존 공압지혈대에서 한층 업그레이드하여 출시한 스마트버전 <DTS-3000>은 향상된 기술력은 기본으로,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는 LOP 센서탑재, 수술기록 장치 등을 비롯하여 지혈대커프와 피부

사이에 틈이 생기지 않는 ‘핀치방지커프’까지 겸비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올해 출시한 <ICE WRAP>은 기존 비만클리닉과 재활클리닉에서 사용하던 고주파 기기를 더 진보적

으로 변화시킨 모델로서 불안정한 출력과 피부관리에 중점을 둔 것에서 재활통증클리닉에서 외면을 받아온

고주파 자극기를 의료진과 물리치료사들의 의견을 적극수용해 개발한 제품으로RF와 cooling을 환자 별 특성에

맞게 적용할 수 있어 통증/재활분야에서 크게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

대성마리프 이재화 회장은 “그간 병원용 의료기기뿐만 아니라 재활, 홈케어, 스포츠재활, 미용 등 다양한 분

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지만, 이제 공압을 넘어선 넓은 시각으로 다양한 기술개발에 투자하여 세계의 변화

와 흐름에 맞는 신개념 의료기를 개발할 것” 라고 말했다.

◆ 대성마리프 주요 제품

▶ 지난 2011년 석해균 선장 치료에 사용된 DVT-3000▶ 정맥혈전예방장비 DVT-3000

▶ 공압지혈대 DTS-3000 ▶ 핀치방지 토니켓 커프 ▶ 통증재활클리닉 - 아이스랩

보건산업 • 28

HT in Life ● K-뷰티 대한민국 화장품 업체/(27)(주)나이벡

바이오융합 재생치료 전문 화장품기업 표방바이오콜라겐, 펩타이드복합체 기반 화장품 개발

글_한국보건산업진흥원 뷰티화장품정책팀 장준은·채근병 연구원

(주)나이벡(NIBEC, Nano Intelligent Biomedical Engineering Corporation)은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전·현직교수진이 창립한 벤처기업이다. 現 미

래창조과학부(교육과학기술부) 지정 우수연구센터인 지능형 생체계면공학

연구센터(Intellectual Biointerface Engineering Center, [IBEC])에서 9년간의

연구결과를 상용화하여 자립기반을 구축하였으며, ‘국가의 지원으로 만들

어낸 결실을 다시 사회에 환원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2004년 1월 27일 설

립되었다.

(주)나이벡은 ‘치료용 펩타이드 발굴기술(PEPscovery)’을 통해 뼈, 근육,

피부, 치아, 혈관 등 개별적 조직재생 및 면역질환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기

술력을 가지고 있으며,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펩타이드 의약품/바이오의

료기기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조직재생치료제품, 의약품, 화장품을 끊임

없이 개발하고, 보다 효과적이고 기능적인 제품개발을 위해 연구를 지속해오고 있다. 이러한 펩타이드 및 바이

오소재와의 융합기술은 제품화를 통해 결실을 맺었으며, (주)나이벡은 2011년 기술특례기반으로 코스닥시장

에 상장되었다.

메디칼 화장품을 모토로 바이오콜라겐, 펩타이드복합체 기반의 화장품 개발

(주)나이벡은 재생치료용 전문제품 위주로 연구개발을 해왔다. 조직재생기능성 펩타이드, 바이오콜라겐을

기반으로 한 재생치료제와 바이오미네랄 재생치료제 등 재생과 복원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연구개발을 시작으

로 현재는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수출을 이루면서 글로벌한 기업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초기 재생 위

주의 의료용 전문제품의 연구개발은 자연스레 피부 재생으로 연결되었고, 2013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메디칼

화장품을 모토로 화장품 사업까지 확장하게 되었다.

(주)나이벡은 화장품 대표 원료로 의료용 바이오 콜라겐, 피부재생용 펩타이드, 고순도/고함량 펩타이드의 복

▶ 나이벡 회사 전경

보건산업 • 28 2015 June • 29

바이오융합 재생치료 전문 화장품기업 표방

▶ 닥터마이유 스킨프로텍팅 솔루션 ▶ 치아미백제 닥터화이티스

합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 부가적으로 사람의 피지 구조와 유사한 마유(馬油)를 이상적으로 처방하는

기술개발을 진행해오고 있다. 또한 특별한 정제기술로 만든 고순도의 마유와 나이벡의 펩타이드를 접목하여 마

유 펩타이드 복합체를 원료로 한 피부장벽 강화 화장품 닥터 마이유(Dr. MyYou)를 출시하여 마케팅 중이다.

특허받은 신개념 치아미백제, 명실상부한 치아미백제 제품 라인업

(주)나이벡의 대표 구강 보건제품인 치아미백제는 국내에는 유일하게 카바마이드 퍼옥사이드를 주 원료로

하여 개발된 제품으로, 2008년 9월 신제품 런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계속해서 제품 업그레이드를 해오고 있

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는 의약외품이 아닌 전문가 의약품으로도 치아미백제 제조 판매 허가를 받음으로써,

명실상부한 치아미백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였다.

전 세계 전문가용 치아미백제 시장은 여성들의 치아미백에 대한 ‘뷰티욕구’의 증가로 해마다 꾸준히 성장

하고 있으며 2015년 기준으로 시장규모가 약 7억 5000여 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주)나이벡은

국내 시장 뿐 아니라 해외 시장의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적인 R&D 기업, 건강한 미를 추구하는 기업

(주)나이벡은 세계적인 구강보건 제품, 조직공학용 바이오 소재, 펩타이드 기반 의약품 및 화장품, 융합바이

오소재를 통한 수입대체 및 수출 증대로 그간의 국가지원을 다시 국민복지에 환원하여 가깝게는 국민보건향

상, 멀게는 인류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기업, 세계적인 R&D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R&D를 중요시하는 연구 경영과 창의적인 인재육성, 신약 개발 부문의 과감한 투자는 현재 나이벡이 성장

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현재 나이벡의 주력제품인 뼈이식재 및 재생 치

료용 콜라겐 시트는 미국, 유럽 및 아시아 등 전 세계에 수출 되고 있다.

㈜나이벡은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뷰티제품의 세계화를 꿈꾸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한국

보건산업진흥원 해외 화장품판매장 개척지원 사업”에 지원하여 러시아에 진출하게 되었다.

나이벡은 ‘건강’이라는 키워드는 ‘아름다움’으로 이어진다. 아름다움은 화려함이 아니라 건강함이라 여

기며, 의료용 전문제품 및 화장품까지 안전하고 건강을 위한 제품으로 국민들의 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주)나이벡으로 꾸준히 연구해 나갈 것이다 라고 밝혔다.

보건산업 • 30

KHIDI Info ●

News Brief 및 주요행사

보건산업진흥원, 새 비전 및 CI 선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5월 21일(목) 서울 양재동 EL 타워에

서 비전과 CI를 새롭게 선포하고 이를 기념하는 건강경제 컨

퍼런스를 개최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새로운 CI는 진흥원의 비전인 ‘건강

경제의 가치를 창출하는 보건산업 육성 전문기관’의 내용을

담아 새롭게 리뉴얼 한 것이다. 진흥원 영문 약칭인 'KHIDI'의

가운데 ‘h'자를 사람 형태로 형상화 한 것으로 진흥원이 추구

하는 사업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음을 상징하여 친근하고 따

뜻한 진흥원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새 비전과 CI 선포식을 통해 건강경

제의 추진전략을 밝히고 공감대 형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공기관 임직원으로서 사명감을 바탕으로 보건산업에

대한 전문 역량을 배가하여 건강경제의 가치 창출에 이바지

한다는 실천계획도 제시했다.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새 CI 의미

인터비즈 바이오파트너링&투자포럼 성황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7월 1일(수)부터 3일(금)까지 제주 휘

닉스아일랜드에서 7개 기관 공동으로 「제13회 인터비즈 바이

오 파트너링 투자포럼 2015」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파트너링을 통한 지속가능 성장전략 모색’을

슬로건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37건의 유망 첨단 제약, 바이

오기술들이 제안되어 산학연벤처 간 미래 성장전략 모색을

위한 기술이전을 놓고 열띤 협상을 벌였다. 국내 산학연벤처

기업 및 유관기관 등 총 130여개 기관(기업) 420여명이 이미

참가등록을 마쳤다. 거래 및 협력제안 유망기술 테마 규모도

역대 최대 규모로서 국내 주요 대학, 연구기관, 의료기관, 각

종 국책연구개발사업단, 벤처기업 등 50여개 기관이 보유하

고 있는 총 137건(지난해 125건)에 이른다.

이들 유망기술 보유 기관들은 기술수요자 등으로 참여하

는 50여개 대기업, 제약기업, 생명공학기업들과 약 700여건

의 1대1 상담을 통해 제휴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GDP 대비 연구

개발비 투자비중과 보유 연구인력 규모면에서 세계 1위를 차

지하고 있으나, 바이오 분야 특허의 사업화 이전비율은 4.8%

에 불과 하는 등 혁신생산성 제고 전략이 시급한 상황”이라

며 “헬스케어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창조적

가치 창출과 지속가능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산학연벤처

간 파트너링을 통한 혁신속도와 생산성 제고 전략이 필수”라

고 강조했다.

건강경제의 가치를 담아 ‘건강도 hi, 경제도 hi' 그것을 통해 사람들의 ’행복

도 hi'로 만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의지를 'khidi'의 워드마크로 표현. 특

히, 가운데 는 보건산업의 Health Innovation, HappyIdea, Hot Issue, Hopeful

Inspiration, Heart of Infinity 등을 의미한다. 가운데 ‘h’자를 사람형태로 형상화

하여 진흥원이 추구하는 가치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음을 상징하여 친근하고

따뜻한 진흥원 표현

보건산업 • 30 2015 June • 31

한국-카자흐 보건의료협력 ‘하늘 길’넓어진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이어 수도인 아스타나와 인천간 주 1

회 항공 노선이 신설됨에 따라 해외환자 유치 등 양국간 보건

의료 협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우리나라와 카자흐스탄은 지금까

지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아스타나항공이 공동운항으로 인천

과 알마티를 오갔지만 지난 6월 2일(화)부터 카자흐스탄 수

도인 아스타나와 인천간 주 1회 항공 노선이 신설되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서울에서 열린 한국· 카자흐스탄

항공회담에서 항공운송 공급력 증대에 합의하였다. 이로 인

하여 양국 항공사들은 각각 주당 총 675석만 운항할 수 있

었으나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495석이 늘어 1,170석을 운항

할 수 있게 되어 카자흐스탄에서 오는 외국인환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6월 2일(화) 아스타나에서 인천으로 오는 첫 취항기

에는 진흥원에서 주관하는 나눔의료사업 대상 환자가 입국

하였고 이 환자는 진흥원과 협력사업을 진행 중인 외환은

행에서 항공권 및 체재비를 후원을 통해 나눔의료에 참여

했다.

진흥원 국제의료본부 장경원 본부장은 “에어 아스타나와

아시아나항공이 인천-알마티 노선을 신규 취항하여 카자흐

스탄에서 오는 외국인 환자의 여행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

며 “진흥원이 은행권과 공동 추진 중인 메디컬투어리즘 금융

플랫폼이 완성되면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을 위한 서비스 인프

라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이자 주요 국정과제의 하나인 외국인환자 유

치 활성화와 관련하여 2014년 한해 26만 7,000명의 외국인환

자가 방문하였다고 밝혔다.

고령자 복지형 헬스케어 융합 개발 지원

고령친화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체를 대상으

로 제품 개발 초기단계부터 폭 넓은 지원을 통하여 고령소비

자와 제조업체가 모두 만족하고, 해외 수출 경쟁력이 있는 제

품을 개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되는 사업이 실시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정부 국정과제인 고령

친화산업 육성을 위해 고령자 복지형 헬스케어 융합제품 개

발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지원분야는 △고령친화제품 디자인 컨설팅 및 개발비 △고

령친화우수제품(S마크) 시험비 △고령친화제품 해외규격인증

비 지원 등이다.

먼저 고령친화제품 디자인 컨설팅 및 개발비 지원은 디자

인 컨설팅 지원을 통해 개발 제품의 문제점 분석 및 개선방안

을 마련하여 산업체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미래 유망제품에 대하여 디자인 개발 비용의 일부를 총

사업비의 70%까지 최대 7,000만원 이내로 지원한다.(신청기

간: 6월 8일 ~ 6월 19일)

다음으로 고령친화우수제품 시험비 지원은 2015년 고령친

화우수제품으로 신규 지정 받은 제품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시험검사 수수료 등(전기.전자시험 포함)을 1개 업체당

최대 400만원 이내로 지원 한다.(신청기간: 6월 8일 ~ 7월

30일)

마지막으로 고령친화제품 해외규격인증 지원은 고령친화제

품을 수출하기 위해 필요한 해외규격(해외규격인증비, 컨설팅

비용 등) 획득비용으로 총획득비용의 70%까지 최대 500만원

이내로 지원한다.(신청기간: 상시접수(10월 31일까지))

신청 분야별 자세한 지원 내용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www.khidi.or.kr) 또는 고령친화산업정보은행(www.esenior.

or.kr)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사업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으므로 산업체는 이점에 유의해야 한다.

보건산업 • 32

KHIDI Info ●

News Brief 및 주요행사

광주 유니버시아드서 한방의료관광 홍보존 운영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건산업진흥원은 2015 광주하계유니

버시아드 선수촌 內 ‘한의과 진료실’에 한방의료관광 홍보존

을 운영하여 각 국 선수들, 임원 및 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한

방 치료와 더불어 한방의료관광을 홍보한다.

이번 행사는 광주광역시한의사회와 대한스포츠한의학회의

한의사를 비롯해 자원봉사자, 통역요원들이 상주해 한방 진료

를 통한 치료와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젊은이들의 스포츠 문화 축제인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

아드 대회’가 7월 3일(금)에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12일간 170

개국 2만여명의 선수단과 운영진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복지부와 진흥원 관계자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운영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번에도 성공적인 한의

과 진료실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한의약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세계에 알려 한방의

료관광 활성화와 한의약 세계화에 기여될 수 있도록 노력하

겠다”고 밝혔다.

외국인환자 대상 부가세 환급제도 도입 공청회

진흥원은 7월 3일(금) 대한상공회의소 지하2층 의원회의실

에서 「외국인환자 대상 미용성형 의료용역의 부가가치세 환

급제도 도입 필요성 관련 공청회」 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최근 중국 미용성형 환자에 대한 불법 브로

커들의 과다한 수수료 청구로 인한 외국인환자와 의료기관의

피해 증가와 세금 탈루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치시장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열렸다.

이번 공청회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해외환자유치지원실 김

수웅 실장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조세재정연구원, 대한성형

외과의사회의 발표에 이어 정부, 유치업체 등 관련업계 및 부

가세 관련 학계 전문가들 간의 패널 토론 및 청중들의 질의응

답이 이루어졌다.

고령친화산업 시장규모 약 27조 3,800억원

진흥원은 2012년에 이어 고령친화산업 규모 추계 등을 다

룬 「고령친화산업 시장동향」 이슈페이퍼를 발간했다.

본 보고서에서는 고령친화산업에 대한 전체 시장규모 추계

와 함께, 산업범위에 포함된 8대산업*에 대한 전략품목 시장

규모를 제시하고 있다.(고령친화 의약품, 의료기기, 식품, 화

장품, 용품, 요양서비스, 주거, 여가)

이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친화산업 시장규모는 2012년 기준

약 27조 3,800억원으로 2020년까지 연평균 13.0%의 높은 연

평균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다.

고령친화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산업은 고

령친화여가산업으로 약 9조 3,000억원(34.0%)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식품 6조 4,000억원, 의약품 3조 7,8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강기반구축단장에 경북대 한형수 교수 임용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개방형직위 공개 모집을 거쳐 6월

17일(수)부로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한형수 교수를 건강기반구

축단장으로 임용하였다.

신임 한형수 건강기반구축단장은 1966년생(만 49세)으로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

득했다. 한 단장은 경북대 의과대학 사이버주치의 센터장, 뇌

연구원 설립 추진 위원 등을 역임하였고, 분자진단영상 연구

소장 등으로 활동 하고 있다. 앞으로 진흥원 R&D진흥본부에

서 고령화 등 미래변화 대응, 의료기기‧의료정보 등 융합기 ,

서비스 및 건강기반 구축과 관련된 R&D사업의 소관분야 업

무를 지휘하게 된다.

신임 한형수 단장은 “국내 기술력을 토대로 전략적으로 진

출할 수 있는 유망 품목 발굴 및 이를 임상에 적용하고 상용

화하기 위한 연구개발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산업 • 32 2015 June • 33

KHIDI 발간물NEW

● 2014년 식품산업 분석 보고서

○ 저자 : 임달오, 고가영, 김수범

2013년 세계 식품시장의 세계시장 규모는 약 3조

1,165억 달러로 2012년 3조138억달러 대비 3.4% 성

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3년 국내 식품시장 규모

는 54조6,902억원으로 이는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

한 수치이나, 2013년부터 생산실적에 새롭게 포함

된 주류를 제외하면 총 생산액은 49조3,662억원으

로 전년대비 0.8%가량 감소했다.

● 중국 건강검진시장조사 및 검진서비스 진출전략

○ 저자 : 김지수, 최선희, 田笑菲

.중국의 검진시장은 사회성 검진(취직 등 특정 사회

적 목적을 위한 신체검사)과 건강검진으로 나눌 수

있고, 건강검진은 정부가 제공하는 복지성 검진 및

수검자가 비용을 지불하는 상업성 검진으로 나눌

수 있음. 본 보고서에서는 한국 의료기관 진출에 적

합한 시장인 상업성 검진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속 발전을 위한 보건산업 육성정책과 법체계 연구

○ 저자 : 윤은기 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보건산업 환경 및 정책적 요

구도의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여 효과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함. AHP 분석방

법을 통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산업육성 발

전전략과 정책을 제시함.

● 2013년 의료-IT 융합산업 육성 인프라 구축

○ 저자 : 박정선, 곽미숙, 김용수, 한두희, 김종엽,

이남이, 이소민, 박선아

의료와 IT 융합에 필요한 기반을 지속 구축하여 의

료현장 적용성을 높임으로서 의료인에게 효율성과

편리성을, 국민에게 안전성과 편안함을, 산업 활성

화에 기여하는 의료IT 융합산업 생태계를 조성코자

함.

● 2014년 제5회 비만예방의 날 행사·홍보 사업

○ 저자 : 이행신, 남지운, 김도희, 이지연, 연미영,

권성옥, 박승주

2014년 비만예방의 날 행사 홍보를 ‘아동 청소년 비

만 예방'을 주제로 추진함으로써, 비만 예방을 위한

전방위적(개인, 가정, 학교, 지역사회, 정부) 해결방

안을 모색하고, 아동 청소년 비만 예방을 위한 사회

적 차원의 관심 확대와 비만 예방을 위한 정책 및

환경조성을 도모함.

● 2014년 고령친화산업 육성 사업

○ 저자 : 이중근, 김기향, 민경민, 문명국, 양형근,

이경신, 홍은정

고령친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고령친화산업

분야에 대한 소비자 수요도 조사, 국 내외 사례조사

분석 등을 통한 새로운 고령친화산업 영역의 발굴

및 정책 지원이 요구됨.

● 웰니스 항노화 식품산업 비즈니스모델 개발 및 제도화

○ 저자 : 김우선, 이중근, 문주석

산업의 주요 비즈니스 및 소비동향을 파악하고 식

품산업에 있어서 웰니스-항노화 가치를 추출하여

산업화하기 위한방향성을 도출하여 정부 정책 결정

의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함.

● 2014년 한-몽 서울프로젝트 사업 추진결과 보고서

○ 저자 : 현대병원 등 10개 병원

2014년 한-몽 서울프로젝트 사업 추진결과 보고서

로 현대병원 등 10개 병원들의 사업 추진결과 보고

서이다.

보건산업

2015

년 6

월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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