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bed Size (px)
Citation preview
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주간 포커스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42호 2014.11.21 17
IEA의 World Energy Outlook-2014
에너지국제협력본부 박아현([email protected])
▶ 이번 WEO-2014는 최초로 2040년까지 장기 전망과 분석을 제공함. 이번 보고
서의 중심 시나리오(central scenario)에 따르면, 글로벌 에너지 수요는 2040년
까지 37% 증가하지만 점증하는 세계 인구 및 경제의 발전 경로가 과거처럼 에
너지 집약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음.
▶ 석유는 전망 기간에 걸쳐 가장 큰 단일 에너지원이지만, 총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31%에서 2040년 26%로 하락해 석탄과 천연가스를 약간 넘어설
것임. 반면, 천연가스 수요는 50% 이상 증가하면서 화석연료 중 가장 빠른 증
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LNG의 글로벌 교역이 점차 더 유연해짐에 따라 공급
중단 위험이 낮아질 것임.
▶ 석탄은 부존량도 풍부하고 공급도 안정적이지만 각국의 대기오염 문제해결과 이
산화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조치로 인해 향후 사용에 상당한 제약이 예상됨. 전
력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최종에너지이며, 원자력 정책은 국가 에너지 전략의
핵심적인 부분이 될 것임.
▶ 세계 에너지 지도에서 가장 큰 변화는 글로벌 에너지 수요에서 OECD 비회원국
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는 점임.
▶ 2040년까지 글로벌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에너지 공급 기반 시설에
필요한 투자는 2013년 연간 1조6천억 달러에서 약 2조 달러로(2013년 달러 기
준) 꾸준하게 상승함.
1. 에너지 시스템 현황
□ 위기에 처한 에너지 시스템
ㅇ 세계 에너지 시스템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음.
- 유일하게 저가 석유를 대량으로 공급하는 중동의 경우, 일부 국가들이 1970년대 오일 쇼크 이후 그 어느 때보다 극심한 혼란에 빠져 있음. 또한 러시아
와 우크라이나의 충돌 사태로 가스 안보에 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지고 있음.
- 원자력은 일부 국가에서 에너지 안보와 관련해 전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이번 '세계 에너지 전망 2014(World Energy Outlook’(이하 ‘WEO-2014’) 보고서에서 상세히 다루고 있는 에너지 부문임. 그러나 전망이 불확실한 실정임.
-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3명 중 2명이 전력을 공급 받지 못할
정도로 보급률이 낮게 나타남.
- 2015년 타결을 앞둔 기후변화 협상 또한 계속되는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 증가
와 급성장하는 신흥 도시들의 심각한 공기오염으로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음.
“세계 에너지 시스템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음”
주간 포커스 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18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42호 2014.11.21
ㅇ 일부에서는 기술진보와 효율개선을 토대로 낙관적인 견해를 제시하기도 하지
만 더 나은 방향으로 에너지 소비 추세를 전환하려면 무엇보다도 정치적 측면
에서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함.
- 태양광 등 새롭게 부상하는 에너지의 기술혁신 및 비용절감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없다면 글로벌 에너지 시스템의 위기 상태가 훨씬 더 심각해 질 것임.
- 그러나 글로벌 에너지 소비 추세는 쉽게 바뀌지 않으며, 우려만으로는 에너
지 공급 안보와 지속성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정책입안자, 기업, 기타 이해당사자들이 직접 행동에 나설 필요가 있음.
ㅇ 이번 WEO-2014는 최초로 2040년까지의 장기 전망과 분석을 했으며, 에너지
시스템의 변화가 단지 단발성의 노력(event)이 아닌 구조적인 변화(design)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통찰력을 제공함.
□ 급박한 문제들의 대안 및 원인으로 작용하는 에너지
ㅇ 이번 보고서의 중심 시나리오(central scenario)에 따르면, 글로벌 에너지 수요
는 2040년까지 37% 증가하지만 점증하는 세계 인구 및 경제의 발전 경로가
과거처럼 에너지 집약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음.
- 중심 시나리오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연간 2% 이상 증가하던 글로벌 에너지
수요가 2025년 이후 연간 1%로 증가 속도가 현저히 둔화됨. 이러한 둔화는
가격 및 정책 효과에 따른 결과이며 글로벌 경제가 서비스산업과 초경량산업
(lighter industrial) 중심으로 구조적 변화를 겪으면서 나타남.
･ 수요 증가의 전망치 하락은 주로 에너지효율 증가와 에너지 비집약적 활
동으로 변하는 경제의 구조 변화에 기인함.
･ 또한 일부 OECD 비회원국의 경제 및 인구 성장 속도 감소와 최근 도입
되었거나 아직 미실행 중인 신규 효율 정책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효과를 보이는 것을 반영하고 있음. 이러한 정책 중 일부는 에너지 관련
기기, 설비 및 건물의 변화가 느리기 때문에 수년에 걸쳐 수요에 지속적
으로 영향을 미침.
- 에너지 수요의 글로벌 상황은 훨씬 더 급변하는데 유럽, 일본, 한국, 북미 등지
에서 에너지 소비가 기본적으로 정체 국면을 맞이하는 반면, 소비 증가는 아시
아 지역(전 세계 소비의 60%),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지역 등에 집중됨.
- 큰 전환점이 될 2030년대 초에 이르면 중국이 최대 석유 소비국가로 떠오르
면서 수십 년 만에 전례 없는 수준으로 석유 소비가 급감하는 미국을 따라잡
게 됨. 그러나 이 시기가 되면 인도와 동남아시아, 중동,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등이 글로벌 에너지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임.
ㅇ 2040년에 이르면 글로벌 에너지 공급 믹스에 석유, 가스, 석탄, 저탄소 에너지
원 등의 4가지 에너지원이 거의 균일하게 소비됨.
“글로벌 에너지 수요는 2040년까지 37% 증가하지만 점증하는 세계 인구 및 경제의 발전 경로가 과거처럼 에너지 집약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음”
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주간 포커스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42호 2014.11.21 19
- 해당 기간 동안 이들 4가지 에너지원은 각각 일련의 뚜렷한 난제에 직면하게
될 것임.
- 정책 선택과 시장 발전은 2040년 1차에너지 수요에서 화석 연료의 비중을
3/4 이하로 줄일 것이며, 이로 인해 에너지 소비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은
20% 증가함. 이는 전 세계 평균 기온을 장기간에 걸쳐 3.6°C 상승시킴.
･ 전체 1차에너지 연료 믹스에서 화석 연료의 비중은 지난 30년 간 전반적
으로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였음. 전망 기간 동안 점차 하락할 것으로 보
이지만 2040년에도 여전히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해 각 연료는 대략 수요
의 1/4을 차지할 전망임.
･ 재생에너지원과 원자력은 합해서 나머지 1/4을 구성할 것이며, 특히 재
생에너지는 다른 어느 연료보다도 빠르게 증가할 것임.
자료 : IEA
< 글로벌 1차에너지 수요의 연료 비중 >
자료 : IEA
< 에너지원별 글로벌 1차에너지 수요 >
-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가 추정하는 바에 따르면, 이러한 기온 상승을 2°C(가장 혹독
하고 광범위한 기후변화 재앙을 막기 위해 국제적으로 합의된 목표) 이하로
“재생에너지원은 다른 어느 연료보다도 빠르게 증가할 것”
주간 포커스 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20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42호 2014.11.21
억제하려면 전 세계는 2014년 이후부터 이산화탄소 배출을 약 1조 톤 이하
로 줄여야함.
- 하지만 이번 보고서의 중심 시나리오를 보면 이와 관련된 전체 탄소예산이
2040년경이면 바닥나게 됨. 해당 시점에 도달했다고 갑자기 탄소 배출이 0으로 떨어지지는 않기 때문에 2°C 목표를 실현하려면 긴급조치를 통해 에너
지 시스템이 더 안전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함.
2. 에너지원별 수요 전망
□ 석유 부문
ㅇ 소비국에 비해 산유국의 수가 적기 때문에 산유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게
되면 일부 난제들이 발생함.
- 석유 시장 내 공급 흐름이 단기적으로 원활하게 이루어진다고 해도 이러한
난제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임.
ㅇ 석유는 전망 기간에 걸쳐 가장 큰 단일 에너지원이지만, 총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31%에서 2040년 26%로 하락해 석탄과 천연가스를 약간 넘어
설 것임. 또한 지역별 석유 수요 추세는 뚜렷한 차이를 보일 것임.
- 석유 수요 증가세는 점차 둔화되어 2020년까지 연간 0.9%에서(지난 3년간
의 증가 추세와 일치) 2030년대에는 연간 0.3%로 하락하게 됨.
- 예를 들어 OECD 회원국에서는 1배럴 절약할 수 있는 반면, OECD 비회원
국에서는 2배럴 이상이 소비됨.
- OECD 회원국 중에서는 미국의 수요가 절대량 측면에서 가장 크게 감소하는
데 2020년까지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다가 그 이후 새로운 자동차 효율 기
준이 효력을 발생하면서 수요가 낮아질 것임.
- 중국의 석유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30년경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을 넘어설 것임. 그러나 인구 증가율이 낮아지면서 2030년대 수요 증가
는 급속히 둔화되고 경제 성장이 점차 감소하며, 특히 수송 부문에서 정책
주도의 효율 향상이 이루어지면서 절대량 측면에서 완만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일 것임.
- 절대량 기준에서 볼 때, 석유 소비는 인도, 인도네시아,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만 2020년대보다 2030년대에 더 많이 증가할 것임.
･ 인도와 나이지리아에서는 자동차 보급이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전망 기간
동안 석유 수요가 가장 빠르게 증가할 것임. 특히 인도의 석유 수요는
2030년대 중반 EU의 석유 수요를 추월할 것임.
- 수송 및 석유화학 부문에서 석유 사용이 증가하면서 전 세계 석유 수요가
2013년 90백만b/d에서 2040년 104백만b/d로 늘어나게 됨. 물론 고유가 및
“IPCC 추정에 따르면, 기온 상승을 2℃ 이하로 억제하려면 전 세계는 2014년 이후부터 이산화탄소 배출을 약 1조 톤 이하로 줄여야 함”
“석유는 전망 기간에 걸쳐 가장 큰 단일 에너지원이지만 총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31%에서 2040년 26%로 하락할 것임”
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주간 포커스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42호 2014.11.21 21
신규 정책들이 전체 소비 증가 속도를 점차 억제함으로써 수요가 더 이상 증
가하지 못하도록 유도할 것임.
자료 : IEA
< OECD 비회원국에서의 석유 수요 증가 >
ㅇ 전망되는 수요를 충족시키려면 2030년대까지 연간 9,000억 달러가 석유･가스
개발부문에 투자되어야 함. 그러나 이러한 투자가 적절한 시점에 이루어질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음.
- 미국의 타이트 오일 생산이 2020년대 초 증가세를 멈추고 총 생산이 감소하
기 시작하면 상황은 더욱 불확실해짐.
- 브라질의 심해유전 개발이 복잡하고 자본 집약적이라는 점, 미국의 대규모
타이트 오일 개발 경험을 북미 이외 지역에서 모방하기가 어렵다는 점 등이
난제로 작용함.
- 또한 캐나다 오일샌드 생산 증대를 위한 미해결 문제, 기술 자본 접근에 대
한 對러시아 제재, 이라크의 정치 보안 문제 등이 투자유치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 석유 생산 증가에 대한 중동지역 의존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중
동지역 상황에 관심이 높게 나타남. 특히, 아시아 국가들은 2040년에 국제시
장에서 거래되는 원유 3배럴 중에 2배럴을 수입해야 되기 때문에 중동지역
상황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음.
□ 천연가스 부문
ㅇ 천연가스 수요는 50% 이상 증가하면서 화석연료 중 가장 빠른 증가세를 기록
하고 있으며, LNG의 글로벌 교역이 점차 더 유연해짐에 따라 공급 중단 위험
이 낮아짐. 석유와 대조적으로 가스 생산은 유럽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증가하고, 비전통적 가스가 글로벌 전체 가스 공급 증가의 약 60%를 차지함.
“전망되는 수요를 충족시키려면 2030년대까지 연간 9,000억 달러가 석유･가스 개발부문에 투자되어야 함”
주간 포커스 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22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42호 2014.11.21
- 2012년 3.4Tcm인 천연가스 수요는 연간 1.7%(58%) 증가하여 2040년에는
5.4Tcm에 달할 것임. 글로벌 가스 수요 증가를 촉진시키는 주요 지역은 중
국과 중동 지역임.
- 가스는 2030년경 OECD 회원국의 에너지 믹스에서 가장 중요한 연료가 될
것이며, 전력부문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제한하는 미국의 새로운 규제가 이
러한 변화에 큰 역할을 담당함.
- 북미 이외 지역에서 가장 불확실한 문제로 대두되는 것은 가스 가격임. 과연
소비자를 만족시키면서도 가스 공급 증대에 필요한 대규모 투자를 실현시킬
수 있을 정도의 가격 수준이 형성될 수 있을지가 의문임.
- 가스 수입은 유럽뿐만 아니라 상당수 아시아 국가에서도 증대될 것이지만 향
후 가스 공급안보에 대한 우려는 완화될 것임. 이는 부분적으로 국제 가스
공급자의 증가와 거의 3배 늘어난 전 세계 가스액화플랜트 단지에 의해, 그리고 지역 가스시장간 상호 단기 연결 필요성 증가에 따른 LNG 교역비중
증가에 의해서 이루어질 것임.
□ 석탄 부문
ㅇ 석탄은 부존량도 풍부하고 공급도 안정적이지만 각국의 대기오염 문제해결과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조치로 인해 향후 사용에 상당한 제약이 예상됨. 현재 석탄 가격이 낮기 때문에 전 세계 석탄생산국들은 비용 절감 압박에 시달
리고 있지만 고비용 시설(high-cost capacity) 감축과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신규
투자를 유치하기에 충분할 만큼 석탄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됨.
- 글로벌 석탄 수요는 2040년까지 15% 증가하며, 증가분의 2/3 정도는 향후
10년 내에 일어나게 될 것임.
- 중국의 석탄 수요는 글로벌 소비의 50%를 상회하는 수준에 머무르다가
2030년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게 됨.
- 또한 OECD 회원국에서 석탄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발전용
석탄 사용이 1/3 이상 급감하는 모습을 보임.
- 인도는 2020년 이전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 석탄 소비국으로 올라서고, 그 여세를 몰아 중국을 제치고 최대 석탄 수입국의 자리를 차지할 것임.
- 2040년에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등에서 생산되는 석탄이 전 세계 생
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석탄 시장에서 아시아의 중요성이 더욱 부
각될 것임.
- 장기적으로 볼 때, 고효율 석탄화력 발전기술 및 탄소 포집 저장기술 도입은
저탄소 전력시스템으로의 원활한 전환을 보장하면서 투자비용 회수 전에 설
비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유용한 전략임.
“가스는 2030년경 OECD 회원국의 에너지 믹스에서 가장 중요한 연료가 됨”
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주간 포커스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42호 2014.11.21 23
자료 : IEA
< 지역 및 연료 형태별 1차에너지 수요 증가(2012~2040) >
□ 전력 부문
ㅇ 전력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최종에너지이며, 전력 부문은 다른 부문보다 글
로벌 에너지 믹스에서 화석연료 비중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음.
- 총 7,200GW의 발전 설비용량이 건설되어야 전력 수요 증가를 따라잡을 수
있고, 또한 2040년까지 폐쇄 예정인 기존 발전소(현재 가동 중인 전체 발전
소의 40%에 해당)을 대체할 수 있음.
- 재생에너지 부문은 많은 국가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발전부문에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040년에 1/3까지 증가함.
- 신규 화력발전설비에 대한 적기투자가 이루어지려면 적당한 가격 신호가 있
어야 함. 화력발전 부문에 대한 투자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안
정적인 전력 공급을 유지하는 데에 필요함. 한편, 이러한 투자를 위해서는 일
부 사례에서 나타난 전력시장 설계 또는 전기요금 설정방식에 대한 개혁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함.
- 기술이 더욱 자본 집약적으로 변화되고 화석연료 가격도 상승하면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전력의 평균 공급비용과 최종 소비자 가격이 상승하게
됨. 그러나 최종소비 단계에서 효율이 개선되면 가정에서의 전력에 대한 소
비지출 비중은 줄어듦.
ㅇ 글로벌 에너지 공급에서 저탄소 에너지의 핵심 요소인 재생에너지 기술은
2013년에 1,200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보조금에 힘입어 빠르게 비중을 넓혀
가고 있음. 빠른 설비비용 감소와 계속되는 정부지원으로 재생에너지는 2040년까지 총 발전 증가량의 거의 절반 수준을 차지할 것임.
- 바이오연료 사용은 3배 이상 증가해서 4.6백만b/d에 이르고, 취사 난방용 재
생에너지 사용은 2배 이상 증가함.
- 발전량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OECD 회원국에서 가장 많이
증가해서 37%에 이르며, 이는 OECD 회원국의 전력공급 순증가량과 동일함.
“전력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최종에너지이며, 글로벌 에러지 믹스에서의 화석연료 비중 감소에 크게 기여함”
주간 포커스 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2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42호 2014.11.21
ㅇ 전 세계적으로 풍력발전은 재생에너지원 발전 증가의 가장 커다란 부분(34%)을 차지하고, 그 뒤를 수력발전(30%)과 태양광발전(18%)이 차지할 것임.
- 전 세계 전원믹스에서 풍력과 태양광발전 비중은 4배 증가함.
･ 풍력 발전은 EU 전체 발전량의 20%에 달하고, 태양광 발전은 일본의 여
름철 전력 피크 시에 37%를 차지함.
- 기술 및 시장전망 측면에서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의 계통연계는 도전 과제
로 인식되고 있음.
□ 원자력 부문
ㅇ 원자력 정책은 국가 에너지 전략의 핵심적인 부분이 될 것이며, 이는 원자력
기술에 대한 의존도 감축에 나선 국가 및 대안 마련이 필요한 국가 모두에게
해당함.
- 원자력 발전은 전망 기간 동안 약 90% 증가해 2040년에는 4,600TWh 이상
이 될 것임.
- 이번 보고서의 중심 시나리오에 따르면, 전 세계 원자력 설비용량은 2013년
392GW에서 2040년 620GW를 상회하여 약 60% 증가함. 반면, 전 세계 발
전량에서 원자력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겨우 1%p 증가한 12%에 불과함.
- 원자력 비중은 약 20년 전에 최고치를 기록하였음. 이와 같은 원자력 부문의
성장세 둔화는 경쟁적인 전력시장에서 모든 연료형태의 화력발전소들이 직면
한 과제이며, 원자력 부문이 경제적, 기술적,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임.
ㅇ 원자력 부문의 성장은 전력이 규제가격으로 공급되거나, 유틸리티 부문이 국가
지원을 받거나, 정부가 민간투자 촉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시장에 집중
적으로 나타남.
- 2040년까지 원자력 발전량 전체 증가에서 중국은 45%를 차지할 것으로 전
망됨. 그 밖에 인도, 한국, 러시아 등에서의 증가는 모두 합하여 30% 이상을
차지할 것임.
- 미국 내 원자력 발전은 16% 증가하며, 일본의 경우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전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반등세를 보이는 반면, EU에서는 10% 감소할 것임.
ㅇ 현재 여러 난제들이 존재함에도 일부 국가는 원자력을 미래 대안(future option)으로 고수하고 있음.
- 원전은 전력 시스템의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데, 이는 원전이 발전 기술
을 다양화시키기 때문임.
- 에너지 수입국의 경우, 원자력은 대외의존도를 낮추고, 국제시장의 연료가격
변동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줌.
- 원자력 축소 시나리오인 'Low Nuclear Case'(전 세계 원전 설비용량이 현재
“원자력 발전은 전망 기간 동안 약 90% 증가해 2040년에는 4,600TWh 이상이 될 것”
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주간 포커스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42호 2014.11.21 25
와 비교해 7% 감소하는 경우)에 따르면, 원자력 이용국의 경우 에너지 안보
지표가 악화되는 경향을 보임.
･ 이번 보고서의 중심 시나리오에서 에너지 자급률은 일본(13%p), 한국
(6%p), EU(4%p) 등에서 모두 감소함.
ㅇ 원자력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고, 동시에 여러 형태의 기저부하 발전을
제공하거나 대체할 수 있으며, 대규모로 이용할 수 있는 발전원 중 하나임.
- 1971년 이후, 원자력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56Gt 절감하였음. 이는 현재 비율
로 따져봤을 때 전 세계에서 배출하는 2년치 이산화탄소량과 맞먹음.
- 2040년에 원자력 이용에 따른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정도는 한국에서
약 50%, 일본 12%, 미국 10%, EU 9%, 중국 8%에 달함.
- 신규 원전 도입을 통한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비용은 에너지 믹스와 기존 발
전원 대체에 따른 연료 절감비용을 감안했을 때 톤당 80달러 내외가 될 것임.
ㅇ 204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대다수의 원자로가 폐로될 예정임에 따라 특히 유럽
에서는 이에 따른 발전 부족분을 어떻게 충당할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실정임.
- 2013년 말 가동 중인 원자로 434개 중 200개 정도가 2040년까지 폐로될 것
이며, 유럽, 미국, 러시아, 일본 등의 원자로 또한 대다수가 같은 상황에 처하
게 됨.
- 따라서 전력 판매기업은 대체 발전설비를 건설하거나 기존 원자로의 가동기
간을 연장하는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음.
- 이를 용이하게 처리하려면 예상되는 원자로 폐로 시점보다 훨씬 이전에 정부
가 원자로 연장에 대한 투명한 접근과 관련 조치들을 상세히 제공해야 함.
- 이번 보고서의 전망에 따르면, 2040년까지 폐로대상 원전을 폐로하는 데 약
1,00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소요될 것임. 그러나 이러한 비용과 관련해서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음.
- 이는 원자로 해체, 오염물질 제거, 용도 전환을 위한 단지 복원 등에 대한 경
험이 현재로서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기 때문임. 따라서 규제기관과 전력판
매 기업은 충분한 자금을 별도로 예치하여 미래 비용 발생 시 이를 사용해야
할 것임.
ㅇ 원자력에 대한 여론은 쉽게 바뀔 수 있고, 일부 시장에서는 여론에 의해 원자
력의 미래가 결정될 수도 있음. 따라서 여론을 수렴하고 제기되는 문제들을 해
소하는 데 노력해야 함.
- 안전성은 무엇보다 중시되는 관심사이며, 특히 원자로 운영, 방사성 폐기물 관
리, 핵무기 확산 방지 등과 관련해서는 더욱 그러함. 규제 감독의 적격성 및
독립성에 대한 신뢰 또한 매우 중요한데, 이는 특히 원전 확대와 관련 있음.
- 이번 보고서의 중심 시나리오에 따르면, 향후 원자로 가동 국가는 31개국에
“현재 여러 난제들이 존재함에도 일부 국가는 원자력을 미래 대안(future option)으로 고수하고 있음”
“2013년 말 가동 중인 원자로 434개 중 200개 정도가 2040년까지 폐로될 것”
주간 포커스 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26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42호 2014.11.21
서 36개국으로 늘어남. 이는 원전을 새롭게 도입하는 국가의 수가 원자력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국가 수보다 많기 때문임.
- 사용후 핵연료의 누적 총량은 전망 기간 동안 2배 증가해서 70만 톤 이상에
달하지만, 현재까지 어떤 국가도 가동 중인 원자로에서 발생되는 고준위 방
사성폐기물의 영구처분시설을 운영하지 않고 있음. 따라서 방사성 폐기물을
생산하는 국가는 모두 영구처분을 위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함.
□ 재생에너지 부문
ㅇ (전통 바이오매스를 제외한) 재생에너지원의 사용은 전망 기간 동안 보조금 지
급, 기술의 진보, 높은 화석 연료 가격 등으로 인해 확대될 것임.
- 글로벌 1차에너지 수요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8%에서
2040년 15%까지 확대되며, 이는 대부분 발전 부문에 기인할 것임.
- 총 발전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21%에서 2040년 33%로 증가함. 이러한 증가분의 절반가량이 태양과 풍력에서 비롯되며, 태양과
풍력을 통한 발전량은 통합하여 연평균 약 8%의 속도로 증가함.
- 수력 또한 확대되지만, 연간 1.9% 정도로 완만한 속도를 보일 것임. 이는 수
자원의 기술적 잠재량이 이미 상당 부분 개발되었고, 환경 및 경제적 요인들
로 인해 미개발된 자원의 (주로 OECD 비회원국에서의) 개발이 제한적이기
때문임.
ㅇ 바이오연료 사용 역시 전망 기간 동안 상당히 확대되어 1.3백만b/d에서 4.6백만
b/d로 상승하며 증가의 상당 부분은 2020년 이후 첨단 바이오연료에서 비롯됨.
- 반면, 주로 저개발 국가들에서 실내 난방과 취사를 위해 사용되는 전통 바이
오매스의 사용은 감소함.
･ 전통 바이오매스 사용의 1/3 이상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발생하며,
수요는 2030년경 정점을 기록하고 이후 점차 감소함.
3. 지역별 에너지 수요 전망
ㅇ 세계 에너지 지도에서 가장 큰 변화는 글로벌 에너지 수요에서 OECD 비회원
국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는 점임.
- OECD 비회원국가에서의 에너지 수요는 2005년에 OECD 회원국의 수요를
추월하였으며, 전망 기간 동안에도 빠른 경제 성장과 인구 증가로 인해 지속
적으로 상승하게 됨.
- 신정책 시나리오에서 전체 수요 증가 중 93%는 OECD 비회원국에서 발생
하는데, 그 중 65%를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 개발도상국이 차지함.
ㅇ 지역별 에너지 사용추세는 전망 기간의 전반기와 하반기에 매우 다른 모습을
“재생에너지원의 사용은 전망 기간 동안 보조금 지급, 기술의 진보, 높은 화석 연료 가격 등으로 인해 확대될 것”
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주간 포커스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42호 2014.11.21 27
나타냄.
- 중국은 2009년 미국을 추월하여 세계 최대의 에너지 소비국이 되었고, 중기
에 걸쳐 주도적 역할을 지속할 것임. 전반기인 2025년까지 중국은 글로벌 에
너지 수요의 24%를 차지하며, 총 수요 증가의 1/3 이상을 차지할 것임.
- 반면, 하반기인 2025~2040년 기간 동안에는 상이한 모습을 보일 것임. 이는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인구 증가가 성장을 멈추었다가 2030년 이후
천천히 감소하기 때문임.
- 2020년대 후반, 인도가 중국을 추월하여 글로벌 에너지 수요 증가를 이끌 것
임. 2040년까지 인도의 총 에너지 사용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에너
지를 소비하고 있는 미국 수준에 빠르게 접근할 것임.
자료 : IEA
< 주요 지역에서의 1차에너지 수요 증가 >
□ 미국
ㅇ 미국에서의 수요는 2020년경 정점에 도달할 것이며, 2040년에는 현재보다 간
신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것임. 그러나 전망 기간 동안 미국의 연료 믹스
는 매우 극적인 변화를 겪게 될 것임.
- 석유의 경우, 수요는 약 10%p 감소해 전체 비중에서 27%를 차지하게 되며, 연료 믹스에서의 지배적인 위치는 2030년 이전에 가스에게 내어줄 것으로
전망됨. (물량 면에서) 석유 사용은 2030년경에 1980년대 초반 수준으로 떨
어진 다음 계속 하락할 것임.
- 석탄 역시 비중이 감소하고, 2030년대에 재생에너지에 추월당할 것임.
ㅇ 이러한 변화는 여러 정책 수단이 마련되고 미국 내 셰일가스 생산이 증대되기
때문임.
“2020년대 후반, 인도가 중국을 추월하여 글로벌 에너지 수요 증가를 이끌 것임”
“미국에서의 수요는 2020년경 정점에 도달할 것이며, 2040년에는 현재보다 간신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것”
주간 포커스 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28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42호 2014.11.21
- 이에 영향을 미치는 최근 정책에는 미 환경보호청(EPA)이 제안한 2005년
대비 2030년 발전부문 배출 30% 감축안과 다음 10년간 대형트럭의 연비 기
준 연장 발표 등이 포함됨.
- 또한 도로 부문 승용차의 평균 연비를 개선하고, 건물 부문의 기기 및 조명
효율을 향상시키는 효율 기준과 산업 부문의 고효율 모터 사용 장려 등도 영
향을 미침.
□ EU
ㅇ EU에서도 미국과 비슷한 변화가 전망되는데 유럽에서는 2040년까지 1차에너
지 감소가 지난 10년간의 속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속될 것임.
- 석탄 수요는 특히 빠르게 감소하여 2040년에는 약 절반이 감소한 9%의 비
중을 차지하게 됨. 반면, 재생에너지의 비중은 거의 1/4로 증가하며, 천연가
스 또한 약간 증가함.
- 이러한 추세는 주로 발전 부문이 주도하는데, 발전 부문에서는 재생에너
지의 발전 비중이 약 2배 증가하여 2040년 46% 수준에 도달하게 되며, 이로 인해 전력 시장 설계의 어려움과 화력발전에 대한 투자 관련 논란이
심화될 것임.
ㅇ 유럽은 발전 부문에서의 탈탄소를 꾸준히 추진할 것임.
- 2030 기후 및 에너지 프레임워크에서 제시된 목표는 2030년까지 1990년 대
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하는 것임.
- 또한 에너지 효율을 통해 경제의 에너지 원단위를 줄임으로써 에너지 안보를
향상하고자 함.
□ 일본
ㅇ 일본에서는 수요가 천천히 지속적으로 감소해 2040년에는 2012년 대비 7%가
낮아질 것임.
- 반면, 전력 수요는 11% 증가하고, 원자력 발전은 2020년까지 점진적으로 회
복하여 후쿠시마 사고 이전 수준의 3/4 수준으로 확대됨에 따라 가스 및 석
유화력발전의 필요성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됨.
- 장기적으로 원자력 발전은 점차 증가하지만(원자력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정부의 발표와 일관됨) 총 발전에서의 비중은(2040년 21%) 후쿠시
마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함.
- 최근 비수력 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에 대한 투자는 전망 기간 동안 점차
더디게 이루어짐. 그러나 총 발전에서의 비중은 2012년 수준의 4배 이상으
로 증가되어 2040년에는 22%에 도달함.
“유럽에서는 2040년까지 1차에너지 감소가 지난 10년간의 속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속될 것”
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주간 포커스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42호 2014.11.21 29
□ 중국
ㅇ 중국의 에너지 부문은 2040년까지 44%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동시에 에너지 안보 우려와 환경오염을 해소해야 하는 난관에 봉착함.
- 2014년 6월, 중국 시진핑 주석은 에너지 소비, 에너지 공급, 에너지 기술, 그리고 에너지 거버넌스에 있어 변혁(revolution)을 요구하였음.
- 2013년 9월 중국 인민위원회에서 발표된 대기 오염 방지 및 조정에 관한 실
행 계획(Action Plan for Air Pollution Prevention and Control)은 석탄 소비
를 줄이고 비화석 에너지 사용을 증대시키는 중요한 프로그램임.
- 결과적으로 중국 내 석탄 사용의 증가가 상당히 줄어들 것이며, 석탄 사용은
2030년경 정점을 이루고 2040년에는 2012년 수준에 비해 겨우 7% 증가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임.
- 에너지 믹스에서 석탄 비중은 2012년 2/3에서 2040년에는 약 절반으로 줄어
들게 됨.
- 전기 생산은 2040년까지 두 배로 증가하는데, 석탄과 비수력 재생에너지가
각각 증가의 30%를 차지함.
ㅇ 수송 부문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의 석유
소비는 계속 증가함. 하지만 중국의 소비 증가 속도는 전망 기간 동안 눈에 띄
게 느려짐.
- 석유 사용 총 증가의 90%는 2030년 이전에 발생함.
- 자동차 연비 정책의 효력이 발생하고, 산업 생산이 느려지며 인구가 천천히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증가는 최소화됨.
-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2030년대 초반 미국을 추월하여 최대 석유 소비
국이 되고, 2040년에는 15.7백만b/d의 석유를 사용할 전망임.
□ 인도
ㅇ 인도의 에너지 수요는 1인당 소비 증가와 현대적 에너지 소비 접근이 확대됨
에 따라 2배 이상 증가함.
- 인도 발전 부문의 석탄 사용은 전력 수요의 급증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증가
하며, 석탄 수입에 대한 의존도를 높임. 하지만 발전의 연료 믹스나 전체 1차
연료 믹스에서의 석탄 비중은 가스의 역할 증대로 인해 감소함.
- 인도는 최대 석탄 수입국이 될 것이며, 2040년에는 현재 중국이 수입하는 양
의 2배를 수입하게 될 것임.
- 차량 보급률이 급증하고, 가구 소득 증가(현대적 취사 연료에 대한 수요 촉
진) 및 산업 활동의 확대로 인해 석유 사용도 크게 증가함.
“중국의 에너지 부문은 2040년까지 에너지 수요의 44% 증가를 만족하면서 동시에 에너지 안보 우려와 환경오염을 해소해야 하는 난관에 봉착함
주간 포커스 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30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42호 2014.11.21
- 인도는 2030년 이후 글로벌 석유 수요 증가에 있어 핵심 지역이 되며, 중국
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석유 소비국 자리를 굳건히 할 것임.
- 반면, 인도에서의 전통 바이오매스 사용은 감소하게 됨. 소득 증가에 따라 전
력 및 다른 현대적 에너지의 사용으로 인해 최종 연료에서의 비중은 현재의
1/4에서 2040년에는 10% 이하로 감소함.
자료 : IEA
< 지역별 글로벌 1차에너지 수요 >
□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ㅇ 추정에 따르면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 6억2천만 명의 사람들이 전
력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음.
- 전력공급을 받는 사람의 경우에도 공급 부족과 불안정에 시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비싼 전기요금을 지불해야 함.
- 해당 지역의 약 7억3천만 명이 취사용으로 고체 바이오매스를 사용하는데, 이들 연료는 실내에서 비효율적인 주방용기와 함께 사용될 때 대기를 오염시킴. 이에 따라 아프리카 지역에서 조기 사망자 수가 매년 거의 60만 명에 달함.
“중국의 에너지 부문은 2040년까지 에너지 수요의 44% 증가를 만족하면서 동시에 에너지 안보 우려와 환경오염을 해소해야 하는 난관에 봉착함
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주간 포커스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42호 2014.11.21 31
ㅇ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은 전 세계 인구의 13%를 차지하면서도 전 세계 총 에
너지 수요에서는 겨우 4%만을 차지함.
- 에너지 수요 중 고체 바이오매스가 절반 이상을 차지함.
- 이들 지역은 에너지 자원이 풍부하지만 자원들이 거의 미개발 상태에 놓여
있음. 지난 5년 동안 전 세계에서 발견된 석유·가스 중 거의 30%가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 매장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태양, 수력, 풍력, 지열 등 재
생에너지 자원이 매우 풍부함.
ㅇ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의 에너지 시스템은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임. 그러나
에너지와 관련하여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있는 실정이며, 이러한 문제들은 대부
분 부분적으로 해결될 것임.
- 2040년까지 해당 지역에서는 경제 규모가 4배, 인구는 거의 2배, 에너지 수
요는 약 80% 증가할 것임.
- 발전설비용량은 4배 증가하고, 발전량 증가의 절반이 재생에너지원 발전에서
충당될 전망임. 또한 재생에너지는 농촌 지역의 미니그리드(mini-grid)와 오
프그리드(off-grid) 시스템에 점점 더 많이 발전원으로 활용될 것임.
- 전체적으로 약 10억 명이 전력공급을 받게 되지만, 5억 명 이상은 2040년에
도 여전히 전력공급의 혜택을 받지 못할 것임.
- 나이지리아, 앙골라, 그리고 다수의 소규모 산유국에서의 석유 생산량 중 역
내에서 소비되는 비중이 증대되고 있음. 이들 국가의 석유 생산량은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이 전 세계 주요 석유공급지로서 여전히 중요하다는 점을 나
타냄.
- 또한 모잠비크,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동부 지역에서 가스 개발이 활발히 이
루어지고 나이지리아에서 가스 생산이 증대되고 있는데, 이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이 전 세계 중요한 가스 공급지로 부상함을 의미함.
ㅇ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에너지 부문은 한층 더 포용적 성장
(inclusive growth)에 기여할 수 있음.
- ‘African Century Case' 시나리오에 따르면, 에너지 부문에서 3개의 행동
(action)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의 지역경제를 2040년에 30% 이상 성
장시키고, 1인당 국민소득 증가를 10년 앞당길 것임.(종합적인 거버넌스 개
혁이 동반될 경우).
- 에너지 부문의 3개 행동
･ 현대화된 전력 부문: 투자 증대를 통해 정전률을 절반수준으로 줄이고,
도시 전역에 전력 공급
･ 지역 간 협력 강화: 시장 확대, 아프리카 지역의 풍부한 수자원 잠재력 개발
･ 에너지 자원 및 수익의 관리 개선: 아프리카 지역 인프라의 본질적 개선
“현대적이고 통합적인 에너지 시스템은 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가능하게 하고,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의 최빈곤 지역이 에너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함”
주간 포커스 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32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42호 2014.11.21
을 위한 자금조달의 효율성 및 투명성 제고
- 현대적이고 통합적인 에너지 시스템은 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가능하게 하고,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의 최빈곤 지역이 에너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
록 함.
4. 에너지 믹스의 효율 개선
□ 에너지 믹스의 효율을 개선하는 가격 및 정책
ㅇ 에너지 효율은 에너지 공급에 대한 압박을 경감시키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며, 지역 간 에너지 가격 차이도 일부 완화할 수 있음.
- 에너지 효율을 정책 핵심으로 두는 국가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수송부문의 효율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
- 향후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3/4 이상이 연비효율 기준적용 대상이 됨에
따라 운행 중인 전 세계 자동차 및 트럭 수가 2040년까지 2배 이상 증가함
에도 수송부문에서 석유 수요는 겨우 1/4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새로운 효율 개선 노력은 2040년에 전체 석유 수요 증가를 29백만b/d로 억
제시킬 것임. 이는 현재 중동 지역의 석유 생산량을 초과하는 수준임.
ㅇ 또한 발전부문과 산업부문에서 추진되는 정책으로 인해 중동 지역의 가스 생
산 증가량이 940Bcm 정도 억제될 것이며, 이는 현재 북미 지역에서 생산되는
가스량을 초과하는 수준임.
- 에너지 효율 조치들은 에너지 수입비용 절감과 환경영향 완화 이외에 수입에
너지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서 나타나는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음.
- 에너지 수입국에서는 천연가스 및 전력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되어 있
기 때문에 수입국들은 자국의 에너지 다소비 산업이 경쟁적으로 불리하다고
여김. 그러나 이러한 우려가 줄어들어도 지역 간 에너지 가격 차이는 지속될
것임.
- 특히 북미 지역은 2040년까지 계속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에너지를 공급하
는 지역으로 남아 있을 것임. 2020년대에 미국에서 에너지 한 단위의 평균비
용은 중국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됨.
ㅇ 화석연료 보조금은 2013년 재생에너지에 제공되는 보조금보다 4배 더 많은 총
5,500억 달러에 달했으며, 에너지 효율 및 재생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를 저
해하고 있음.
- 중동 지역에서 약 2백만b/d에 달하는 원유와 석유제품이 전력 생산을 위해
사용됨. 석유 보조금으로 인해 주요 재생에너지 기술이 석유화력발전소와 제
대로 경쟁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임.
“화석연료 보조금은 2013년 재생에너지에 제공되는 보조금보다 4배 더 많은 총 5,500억 달러에 달했음”
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주간 포커스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42호 2014.11.21 33
-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현재 평균보다 연료 효율이 2배 높은 자동차에 대해
서는 선수비용(upfront cost)이 추가됨.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연료비 절감
으로 추가적인 자동차 구입비용을 충당하기까지 약 16년이 걸리는 반면, 휘발유 보조금이 없다면 비용회수 기간은 3년으로 줄어듦.
- 에너지 보조금 개혁은 쉽지 않은 사안이며, 성공을 보장할 만한 방안도 존재
하지 않음. 그러나 이집트,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등의 사례에서 알 수 있
듯이 가장 중요한 것은 개혁 목표와 일정을 명확히 하고 그 결과 및 영향을
면밀히 평가하며, 이러한 과정에서 매 단계마다 철저히 협의하고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는 일임.
5. 에너지 투자
ㅇ 2040년까지 글로벌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에너지 공급 기반 시설에
필요한 투자는 2013년 연간 1조6천억 달러에서 약 2조 달러로(2013년 달러
기준) 꾸준하게 상승함.
- 글로벌 에너지 공급에 대한 누적 투자는 전망 기간 동안 51조 달러를 상회하
는 수준임.
- 화석 연료 채굴, 수송, 그리고 석유정제에 대한 투자가 30조 달러(총 투자의
60%)에 달함.
- 발전 부문에 대한 투자는 21조 달러(약 40%)에 달함. 발전 부문에서는 저탄
소 기술(재생가능 에너지 7조4천억 달러, 원자력 1조5천억 달러)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송배전에 8조7천억 달러가 투자됨.
- 에너지 효율 개선이 이루어지면 에너지 공급에 대한 투자 필요성이 완화되는
데, 에너지 효율에 대해서는 2014~2040년 기간 동안 총 14조5천억 달러의
지출이 이루어짐.
- 에너지 공급에 대한 투자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금액이 수요 증가를 충족
하는데 사용됨. 더 많은 비중의 투자가 기존 석유·가스 매장지에서의 생산
감소를 상쇄하고, 2040년 이전에 생산 수명에 도달하는 발전소나 기타 자산
을 대체하는 데 필요함.
- 에너지 공급에 대한 투자 중 2/3 정도가 OECD 비회원국에서 비롯되며, 투자
는 중국을 넘어 다른 아시아 국가, 아프리카 및 중남미 지역으로 집중되고 있
음. 한편, OECD 회원국에서는 노후 기반시설 및 기후 정책과 관련하여 많은
투자가 요구되고 있음.
ㅇ IEA(2014) 자료에 따르면, 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 결정은 경쟁 시장에서 나
오는 신호보다는 정부 정책 수단 및 유인에 의해 형성되는 경향을 보임.
- 2030년 이후 북미 지역에서의 석유 생산은 증가하지 않고, 유지하는 모습을
보일 것임. 이에 따라 석유의 경우, 자국 자원에 대한 접근 요건이 더욱 엄격
“에너지 공급에 대한 투자 중 2/3 정도가 OECD 비회원국에서 비롯되며, 투자는 중국을 넘어 다른 아시아 국가, 아프리카 및 중남미 지역으로 집중되고 있음”
주간 포커스 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3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42호 2014.11.21
하게 제한되고 있는 국가들에 대하여 의존도가 높아질 것임.
- 2020년 이후 공급 부족 발생을 피하려면 앞으로 10년 동안 투자가 적기에 이
루어져야함. 그러나 이라크, 리비아, 중동, 북아프리카의 일부 지역에서 나타
나는 지정학적 혼란은 석유 생산 관련 장기 전망에 대해 하방 위험을 강조하
며, 이는 투자가 적기에 이루어지지 않을 위험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나타냄.
- 전력 부문에서는 행정적 신호 또는 규제된 수익 회수율이 투자 유치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며, 이는 특히 많은 국가들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이
급증하는 데 기여함.
- 장기에 걸쳐 저탄소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 유입이
필요하며, 노후화 설비를 보유한 발전 시장에서 시스템의 적절성을 확보하는
데에도 필요함.
- 민간 투자자와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규제적 불확실성을 해소하
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 미래 금융수익 전망의 적절성에 대해 투자자들을 안
심시키기 위해서는 시장 재편이 필요할 수 있음.
참고문헌
에너지경제연구원,「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각 호
IEA, World Energy Outlook 2014, 2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