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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재난 복원력 포럼 개최

대한적십자사와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소(UNDRR),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한국 방재학회, KCOC가 주최하고, 대한적십자사 아시아태평양재난복원력센터가 주관한 제2회 재난 복원력 포럼이 지난 7월 3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개최되었다. 온ㆍ오프라인 병행으로 개최된 이번 포럼은 지금 전 세계를 흔들고

01 제2회 재난복원력포럼 개최

02 코로나19가

적십자사·적신월사 지원 활동에

미친 영향

03 생명을 구하기 위한

우리의 준비

04 신규 VR 지진 콘텐츠 개발 완료,

보급 준비

NEWSLETTER Autumn 2020

INSIDE THE ISSUES

코로나19 감염병 세계 유행과 같은 불확실한 위기에 대비ㆍ대응할 수 있는 복원력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한 시스템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이 필수적임.

Credit_Korean Red Cross

있는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이 기존에 우리가 운영하고 있던 재난 대비, 대응 메커니즘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하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코로나19와 관련하여 국내외에서 대응 활동을 진행했던 국내외 NGO, 대한적십자사, 국제적십자사연맹, 이태리 적십자사의 활동 경험 공유와 함께, UNDRR의 센다이 강령과 WHO의 긴급재난위험관리 틀(EDRM), 그리고 대한민국의 재난 관리 기본계획을 통해 바라 본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서 진행된 종합토의 시간에는 지속가능한 재난 위험경감과 지역사회 복원력 향상을 위해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한 토의가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감염병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민관협력체계의 구축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올바른 정보 전달과 함께, 현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응지침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감염병이지만 다른 분야와의 협력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이에 따른 연관 부처들의 수평적 연계 및 통합을 통해 복원력을 강화할 수 있는 조직 체계 운영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한편, 대비계획 수립과 함께 이를 체득하기 위한 반복적인 사전 훈련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단편적인 접근이 아닌 범 분야적인 접근, 포괄적인 접근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즉 코로나19 감염병 세계유행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지역사회가 대비,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복원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또한 복원력 증진을 위해서는 모든 이해 관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한 시스템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포럼은 추후 SDG와 재난 관리 메커니즘에 대한 코로나19의 영향을 재논의할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마무리되었다. 아태재난 복원력센터는 올해 하반기에 다시 한번 추가 논의의 장을 마련하여, 코로나19의 영향을 다각도로 탐색해보고자 한다. 포럼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되었으며, 대한적십자사 직원 및 국내외 NGO 관련자, 한국방재학회 회원 외에도, 캄보디아, 미얀마,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외에도 이탈리아, 독일, 스웨덴 등의 적십자사 직원들이 참여했다. 행사 영상과 그래픽퍼실리테이션 영상은 아태재난복원력센터의 홈페이지에서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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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_Korean Red Cr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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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적십자사·적신월사 지원 활동에미친 영향

레이먼드 뒤 젠스 (Raimond Duijsens)네덜란드적십자사

"적십자사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사회 복원력’은 재난 이라는 렌즈를 통해 성과의 대부분을 평가하는 한편 다중 위험 요소와 다중 위기에 대한 평가를 제공하는 접근법이기 때문에 특히 코로나19 대응책으로 적절하다. "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세계대유행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구석구석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화된 경제체제하에서 코로나19는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었다. 바이러스의 확산은 하나의 사건이 또 다른 사건의 도화선이 되는 시스템 위기로 심화 되어 사상 유례없는 규모로 확산되었다. 도시, 특히 인구가 밀집된 구역에서는 감염병이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다. 각국 정부는 공중 보건에 미치는 영향을 해결하고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고군 분투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다른 공공영역의 우선순위와 미래의 예산을 희생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구권과 특히 유럽 남부권이 받은 타격은 지대하며, 감소된 감염률과 사상자

수라는 성공이 매우 취약한 상태임을 보여준다. 이에 상응하는 인도적 필요는 방대하고 광범위하다. 이는 정부 대응에 따라 발생하는 이차적 영향이기 도 하다. 인도적 필요가 최우선적으로 요구되는 분야는 보건이며, 보건 분야에는 위생수칙 준수와 함께 사회적거리 두기, 마스크 쓰기, 집에 머무르기와 같은 행동 변화가 포함된다. 지역 (마을)의 사회경제적 상태에 그 효과는 다양하다. 이에 따라 경제적 빈곤층이 보건 및 기초 서비스에 대한 민감성과 접근성 측면에서도 가장 취약한 계층이 될 수밖에 없는 사회적 불평등을 드러났다. 아울러 경제적 효과에도 차이가 발생하는데 (주간)근로자 중 상당수가 자가격리로 인해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감염병 세계 대유행은 여러 국가에서 경제 성장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고, 빈곤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회적 스트레스, 식량 불안정, 가정 폭력, 사회적 낙인효과 등 부정적인 영향을 증가시키는 취약성 악화 기재로 작용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일·이차적 영향은 인도적 지원과 개발협력에 대한 우려 둘 다를 야기시키며, 가까운 미래에 국제적으로 논의될만한 형태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로나19는 적십자사·적신월사 같은 조직에 도전과제를 던져 주었다. 업무 수행 과정에서 직원과 자원봉사자들 역시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되고, 동시에 이동 제한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더 접근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모든 활동은 일반적인 예방책을 충실히 따라야만 한다. 인도적 지원은 전반적으로는 보건의 필요성과 위생수칙 준수에 중점을 두지만, 생계 지원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데이터 관리는 특히 중요한 사안으로 감염 재발 예측에 도움을 준다.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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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적십자사 봉사원Credit_IFRC_Georgia Trismpioti

사회적 지원은 의학적 지원과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며, 전문 간병인과 자원봉사자에게도 관심을 기울인다. 지역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려면 적십자사·적신월사와 같은 지역 조직 구성이 특히 중요하며 도심 주거지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아울러 세계적 동향을 살펴보면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진 기후 변화로 인도적 영향이 증폭되고 복합적으로 변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재난과 보건 위험이 평행선을 그리며 빈곤계층과 취약계층에게 수년간 영향을 미치고 이미 취약한 생계를 더욱 악화시켜왔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며 실제로 많은 곳에서 점점 더 심각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사실 코로나19는 이미 심화된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 현재는 대부분의 관심이 코로나19에 집중되어 있지만 적십자사·적신월사는 각국 정부에 기후 변화 적응과 경감을 위해 노력하기로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상기시켜야 한다.

적십자사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사회 복원력’은 재난이라는 렌즈를 통해 성과의 대부분을 평가하는 한편 다중 위험 요소와 다중 위기에 대한 평가를 제공하는 접근법이기 때문에 특히 코로나19 대응책 으로 적절하다. ‘지역사회 복원력’은 보건, 식량, 재난 경감과 같은 직접적인 현장 지원뿐 아니라 보편적인 차원의 사회통합, 성인지 감수성, 특정 집단의 유대감과 포용을 포함한다. 이러한 접근법을 통해 적십자사 ·적신월사는 조직의 지역 기반 구조와 자원봉사자 기반, 정부의 인도주의 보조자 역할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위기는 사회를 구성하는 지배적인 경제적, 사회적 모델의 유지 가능성에 관한 논의를 촉발하였고 여기에는 빈곤 대응 정책, 다자주의의 중요성, 자연, 생태계 및 기후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포함된다.

이러한 논의에서 적십자사·적신월사는 인도적 차원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적십자 운동 내 추가적인 논의는 공동 협력 방식을 지속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진행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위기는 사회를 구성하는 지배적인 경제적, 사회적 모델의 유지 가능성에 관한 논의를 촉발하였고 여기에는 빈곤 대응 정책, 다자주의의 중요성, 자연, 생태계 및 기후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포함된다. 이러한 논의에서 적십자사·적신월사는 인도적 차원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적십자 운동 내 추가적인 논의는 공동 협력 방식을 지속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진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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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구하기 위한 우리의 준비

산자야 바티아(Sanjaya Bhatia)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 동북아시아사무소장

"우리는 복원력 있는 보건시스템을 우선순위 문제로 다루어야만 한다."

공중보건체계의 역량은 신종 감염병 판데믹의 영향을 경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거 여러 감염병과 현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의 세계적인 대유행은 재난 관리자, 보건 종사자 및 기타 부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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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적십자사Credit_IFRC_PMI

이기주의를 타파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보여준다. 미즈토리 마미(Mizutori Mami) 유엔 재난위험경감 특별대표 겸 유엔 재난위험경감 사무국(UNDRR) 국장은 국가 및 지역 재난관리기구가 보건 비상사태를 지진, 홍수, 폭풍 및 기타 자연재해와 함께 재난 논의 대상 제1순위에 포함시킬 것을 촉구하였다. 각국 정부는 복원력 있는 보건시스템을 우선 순위 문제로 다루어야만 한다.

국가 및 지역 재난위험경감 정책과 계획에 보건 부문의 조직적 통합을 촉진 하는 것은 “센다이 재난위험경감 강령 2015-2030의 보건 부문 이행을 위한 방콕 원칙”의 핵심 권고사항이며,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건 비상사태와 재난위험관리 틀(Health EDRM Framework)은 이를 전반적으로 아우르고 있다.

강령은 세계적이지만 실제 조치들은 지역 차원에서 이행된다. UNDRR에서 진행하고 있는 재난에 강한 도시 만들기 캠페인은 재난 위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2010년부터 지자체를 지원해왔다. 해당 캠페인은 ‘재난위험경감’이라는 개념을 복원력 생성과 유지를 위해 지자체가 추구 해야 할 기본 요소인 ‘재난에 강한 도시 만들기를 위한 열 가지 필수사항’ 으로 세분화하여 기술한다. 여기에 지자체가 스스로 지자체의 재난 복원력을 점검할 수 있는 도구인 도시재난 복원력 스코어카드(도시 스코어카드)가 첨부된다.

2018년에 추가된 도시재난 복원력 스코어 카드 : 공중 보건 시스템 복원력 부록은 기존 도시 스코어카드를 보충하며 재난 계획, 완화 및 대응과 관련된 공중보건 부분을 포함시켜 대상 범위를 강화하고 통합하기 위해 작성 되었다. 공중보건 부록은 보건 비상사태와 재난위험관리(Health EDRM) 강령을 따르며 궁극적 목표는 지자체의 복원력 계획 수립 시 보건 측면을 재난 위험관리에 통합시키는 데 있다. 스코어카드 툴킷은 웹사이트에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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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체험교육 보급 확대

신규 VR 지진 콘텐츠 개발 완료, 보급 준비아시아 태평양 재난복원력센터(Asia Pacific Disaster Resilience Center, APDRC)는 ICRC 아시아 태평양 지역본부 VR팀과 협력하여 새로운 VR 콘텐츠를 개발하였습니다. 해당 콘텐츠는 도시지역 고층건물에서 지진으로 인해 화재까지 발생하는 복합재난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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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이 발생하기 전 대피가방(Ready-to-go bag)을 준비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지진으로 건물이 흔들리고 있을 때의 대응요령, 흔들림이 멈추고 고층에서 지상으로 내려갈 때 대피법, 화재로 인한 연기 발생 시와 불길로 길이 막혔을 때 소화기 사용법, 지상으로 탈출한 이후에도 안전한 장소를 찾는 법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당 내용은 APDRC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해당 VR 콘텐츠는 성주재단의 지원으로 총 12개국어로 번역되었으며, 활용 가능한 언어는 한국어, 중국어, 영어, 프랑스어, 아랍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태국어, 라오스어, 네팔어, 말레이어, 몽골어입니다. 신규 콘텐츠를 수령받아, 활용하고 싶은 적십자사는 APDRC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문의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VR 장비 지원 APDRC는 2019년까지, 네팔, 몽골,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6개국 자매 적십자사에 VR 기기, 노트북 및 콘텐츠를 지원하여 VR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형 교육이 현장에서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신규로 3개 적십자사에 각 2대씩 VR 장비, 노트북 및 콘텐츠 3종(지진, 선박 탈출, 극장 화재)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지원이 완료되면 아태지역 총 10개국 적십자사ㆍ적신월사가 VR을 활용한 재난 안전체험 교육을 운영할 수 있는 기본역량을 갖추게 됩니다. 아태재난복원력센터는 가상현실(VR)과 같은 혁신적인 방법으로 대중들에게 더 쉽고

재미있게 복원력의 중요성을 알리며, 더 안전하고 건강한 아시아태평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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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_APDRC

Credit_APD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