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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Report 2015년 7월

KISA Report 2015년 7월 - kisa.or.kr · PDF file• 구글, 스마트 시티 조성 사업 ... 중국 역사상 가장 창업이 많이 일어나는 등 창업 르네상스의 시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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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 중국 모바일 기업과 생태계 공존 (최재홍)

•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전쟁 (강정수)

• 중국의 스타트업 정책과 한국의 과제 (한상기)

• 중국 선전(Shenzhen)의 하드웨어 동향 (임정욱)

• 변신하는 중국 전자상거래, 우리의 과제는? (유재석)

• 중국 UX 디자인의 미래 (김성우)

참고자료

• 중국 인터넷플러스 추진 전략

ICT 동향

•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신흥 시장으로 주목

• 애플 워치 출시로 스위스 시계 산업 타격

• 바이오인식을 이용한 모바일 시장 전망

• 2015년 스마트홈 시장 전년 대비 수요 하락세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크라우드 펀딩 관련 규제 완화

• 구글, 스마트 시티 조성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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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중국 모바일 기업과

생태계 공존

최근 중국 ICT 기업들의 활약이 놀랍다. 중국의 거대

내수시장에 기반해 성장을 이룬 중국 ICT 기업들은

인수합병 및 협력을 통한 생태계 구축 의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 모바일 기업들은 중국 ICT 산업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중국 ICT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CPND(Content, Platform, Network,

Device) 영역을 중심으로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한

시사점을 도출해보고자 한다.

Ⅰ. 들어가면서

Ⅱ. 중국의 단말기

Ⅲ. 중국의 이동통신사

Ⅳ. 중국의 콘텐츠 기업

Ⅴ. 중국의 플랫폼

Ⅵ. 마치면서

최재홍

강릉원주대학교 교수[email protected]

• (現) 다음카카오 사외이사

• (現) 대한민국 앱 어워드 심사 부위원장

• (前) NHN Japan 사업고문

• (前) e-Samsung Japan 사업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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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면서

2015년 리커창 총리가 2012년 민간에서 제안했던 인터넷 플러스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중국

정부는 민관 부문의 협력을 통한 ICT 산업 진흥을 강조하고 있다. 인터넷 플러스 전략은 인터넷과 모바일,

최근의 IoT까지 중국 전체의 인터넷과 전통산업의 결합, 실제적인 O2O(Online to Offline)를 구현하는

프로젝트이다. 중국은 기업들이 해외에서 IPO를 하고, 스마트폰과 함께 부상한 기업이 글로벌 최고가 되고,

중국 역사상 가장 창업이 많이 일어나는 등 창업 르네상스의 시대를 맞고 있다. 또한 기업들도 일사불란하게

세계적인 단말업체와 플랫폼 업체들이 콘텐츠를 실어 나른다. 무엇보다 엄청나게 빠르게 달린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거대한 덩치가 속도까지 빠르고 모든 집단이 같은 방향으로 달리는 것이 경이로울 정도다.

그림 1 _ 중국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생태계 순환도

출처: 최재홍 교수 페이스북

특히 최근에 스마트폰의 시대에 혜성과 같이 나타난 기업들의 눈부신 활약이 놀랍다. 그들은 자국에서의

보호를 등에 업고 성장하여, 지금은 거대한 덩치를 가지고 해외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이 콘텐츠를 육성하고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하고, 이동통신사는

네트워크 고도화를 통해서 더욱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태계의 선순환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 이러한 생태계 구성요소들의 동작을 통해 궤도에 오르게 되면 콘텐츠 기업과 네트워크,

플랫폼, 단말 기업들이 서로 공생하고 협력하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는 기본적으로 스마트 모바일

생태계를 지탱하는 다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 중국은 강력한 리더십과 이를 따르는 탁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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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의 기업들이 부지기수로 많고, 이제는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노-하우까지 보유하고 있어서 앞으로의

결과가 기대된다.

그런 의미에서 중국의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생태계의 구성요소와 주요 기업들의 비즈니스를 살펴보고

장단점을 파악하여 우리가 배울 점, 선택과 집중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구성하는 생태계의 요소는 매우 다양하며, 중국 기업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서면

관찰의 한계로 이 논고는 적지 않은 약점을 가지고 있어 아쉽지만, 현재의 중국을 한번 점검해보는

의미에서는 나름 팩터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중국 모바일 기업과 생태계 공존’의 주제를 가지고, 생태계를 구성하는 CPND(Content, Platform,

Network, Device)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각자의 영역에서의 활동과 타 산업 분야와의 연계에 대하여

논의하여보고자 한다.

Ⅱ. 중국의 단말기

2-1. 개요

중국의 가장 큰 변화는 단말 제조사의 약진에서 비롯되었다. 스마트폰 이전에는 이름도 없던 기업들이

갑자기 세상에 나왔다. 짝퉁의 시대였던, 중국 스마트폰 초기에는 아무도 그들이 오늘날과 같이

고가·고성능폰을 신속하고 완벽하게 내놓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하였다. 화웨이, 레노버, ZTE, 샤오미,

메이주, 오포, 위롱(쿨패드) 등 수많은 브랜드 기업 이외에도 내수만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이 부지기수이다.

중국에서 유의미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은 중국기업과 삼성과 애플정도의 해외기업이다.

이외에도 안드로이드 영역의 저가폰의 공세가 가중되고 있고, 자체의 시장의 성숙해 짐에 따라 최근에는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표 1>은 삼성전자의 시장점유 급락과 샤오미와 애플의 약진을 나타내는

조사결과이다.

상기 자료에서는 두 가지 주목할 만한 특징이 있다. 첫 번째로 애플의 아이폰6와 6+ 출시 이후 점유율이

2014년 1분기 8.7%에서 2015년 1분기에는 14.7%로 급성장 했다는 점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애플의

짝퉁인 샤오미의 성공이다. 더욱 성능과 가성비 좋은 단말과 독특한 헝거 마케팅 방법으로 짧은 시간에

절판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샤오미 헝거 마케팅의 결과 : MIUI 탑재폰 Mi1(10만대) - 3시간 매진, 2011

말 Redmi(15만대) - 15분 매진, 2012년 초 Mi-Is(30만대) - 4분 매진, 2012년 말 Redmi(10만대) - 90초

매진, 2014년 인도 Mi3(15000대) - 2초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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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_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

(단위 : 백만)

출처: IDC Asia/Pacific Quarterly Mobile Phone Tracker(’15.5.)

최근에는 인도와 브라질까지 확장하며, 온라인 뿐 아니라 자신들의 영역에서 벗어나 오프라인의

매장까지 판매방법도 다양화 하고 있다. 때문에 중국에서 스마트폰 단말사들은 해외기업의 경쟁 뿐 아니라

자신들의 토종기업간의 경쟁이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다.

2-2. 비즈니스 현황

그림 2 _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

(단위 : 백만)

출처: 송은정, 하이투자증권(’14.11.), 배은준, LGERI 리포트(’15.6.)

단말 제조사의 가장 비중을 두는 비즈니스는 단연 단말 판매이다. 현재는 중국의 스마트폰의 디자인,

프로세서, 스크린 등도 모두 자체 개발·보급하며 고가의 영역까지 확장하였다. 2013년과 2014년에 들어

3G의 성장과 4G의 도입으로 인한 단말기 판매가 급성장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최근의 단말 판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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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6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들어섰다. 예를 들어 2014년 2분기까지 급신장했던 화웨이의 3분기

출하는 1,650만대로 -16%로 전년대비 역성장을 하였다. 이는 3G의 포화로 인한 신규가입자 수의 하락과

4G의 성장이 중반을 지나온 맥락과 같이 한다. 이로 인해 경쟁의 격화로 인해 우후죽순과 같이 생겨났던

스마트폰 제조 기업들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최근에 중국 단말사들의 관심사는 MWC 2013에서부터 조명을 받기 시작한 웨어러블 기기이다. 보통

스마트와치와 밴드류를 기반으로 제작과 판매를 목적으로 하지만 스마트와치의 경우 판매의 목적보다는

기술에 대한 자신감의 표출로 기술 노-하우와 향후 3rd Party들에게 호응을 얻어내기 위한 전시성에 가깝다

고 판단된다. IBM 노트북과 서버부분을 인수한 레노버는 원형 웨어러블의 원조이며 이동기기 브랜드의

대명사인 모토로라를 구글로부터 인수하였다. 그들 자신의 하드웨어와 스마트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향

후 먹거리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밴드류인 샤오미의 미-밴드는 개당 가격이 12만 원 대에서 2만 원 대로 가격을 내린 이후에

현재로는 밴드형 웨어러블로는 세계 시장점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외에도 단말사들의 계속적인 글로벌의

추진은 세계 시장의 2위부터 5위까지를 모두 중국 기업이 차지한 때도 있을 정도로(2013년 4분기) 대단히

위협적이다. 더욱 세련되고 고사양 제품을 더욱 저렴하게 공급할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제 스마트폰

의 시장이 새롭게 형성되는 제 3세계에는 중국의 영향력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2-3. 시사점

스마트폰은 향후 중국과 새로운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은 3G의

성장으로 스마트폰의 부흥기를 맞았었고 4G가 기름을 부었다. 그러나 3G가 포화되고, 4G가 성숙되면서,

풍선 효과가 나타났다.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가진 탁월한 기술과 상상을 초월하는

싼 가격으로 제3국가로 밀려들고 있다.

이외에도 단말사들은 스마트폰에 헬스케어 서비스, 페이먼트, 클라우드 등의 신규 비전 사업에 자신들의

서비스를 출시 스마트폰에 선탑재하는 이점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만일, 스마트폰 시장의 룰이 지금과

같이 지속된다면, 중국의 스마트폰 기업이 앞으로도 가장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들은 막대한 내수시장

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경쟁의 심화로 초저가 스마트폰을 통한 신흥국가의 진입과 역동적인 M&A는 자국과 제3국을

막론하고 나타나고 있다. 최근 웨어러블과 향후 5G 단말의 시장 선점이 차기 스마트폰 시장을 확보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이기에 앞으로 중국과의 경쟁은 힘겨운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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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중국의 이동통신사

3-1. 개요

중국의 무선 네트워크의 중심은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 그리고 차이나텔레콤이다. 모두 가입자

규모에서는 세계적인 이동통신사이다. 차이나모바일은 2014년 말을 기준으로 가입자가 8억 7백만 명,

차이나유니콤은 2억 9천 9백만 명, 차이나텔레콤은 1억 8천 6백만 명이다. 총 13억 명의 이동통신가입자와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 네티즌 수는 6억 5천만 명으로 추정된다.

그림 3 _ 중국 이동통신사별 가입자 현황(2014.12.)

출처: 차이나텔레콤,차이나유니콤,차이나모바일, 하이투자증권

중국의 이동통신사는 스마트폰의 시대에 3G 기반위에 현재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4G와 새롭게

도입되는 5G의 도입 사이에 있다. 차이나모바일의 경우 2014년 한해 1억 명 가까운 4G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2015년까지 누적할 경우 차이나모바일 자체만으로 미국 전체의 이동통신 가입자인 2억 4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최근에 3대 이동통신사가 인터넷 접속 비용을 30% 인하한다고

발표(2015.5.18.)하는 등 중국의 4G를 통한 무선인터넷 산업의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3-2. 비즈니스 현황

물론 이동통신사의 가장 큰 비즈니스 모델은 가입자 유치이다. 일개 이동통신사에서 4G 가입자만 미국의

이동통신 가입자보다 많은 것이 중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가입자이 2G에서 3G, 4G, 5G로 이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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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ARPU(Average Revenue per User : 가입자당 평균 매출) 상승을 가져올 수 있다. 때문에 이동통신사들은

통신 품질과 데이터 속도를 제고하는 등 가입자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뿐만이 아니라, 이동통신사가 과거의 월드가든(Walled Garden)에서 개방된 생태계를 가지게 되면서 이

동통신사가 콘텐츠 유통, 플랫폼 운영, 기타 서비스의 주체가 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공급하면서 앱스

토어라는 플랫폼의 운영과 플랫폼 내의 콘텐츠와 서비스에 중국의 이동통신사도 깊게 관여하게 되었다.

차이나모바일은 7억 6천만 명의 가입자를 가진 앱스토어인 ‘MM’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콘텐츠의 생산과

서비스까지 모두 수행하는 뉴미디어 ‘미구문화과기그룹(哶咕文化科技)’이 음악과 동영상, 전자책, 게임, 애

니메이션의 콘텐츠를 전담한다고 공표했다. 차이나유니콤도 모바일 앱스토어로 ‘웨스토어’가 있고 차이나

텔레콤도 ‘아이요우시’라는 앱스토어가 있다. 특히 이동통신 3사의 앱스토어는 모바일 게임에 특히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이유 중에 하나로 중국의 다른 앱스토어들과의 경쟁과 중국내의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와의 경쟁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애플이 보여주었듯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

는데 가장 좋은 전략이다.

그림 4 _ 차이나모바일의 5G 신규서비스 및 중국 도입의 4G 단말을 전시하는 MWC 2015

출처: 최재홍 교수 페이스북

3-3. 시사점

과거 중국의 이동통신사는 특별한 경쟁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비즈니스를 실행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이 일상화된 시대가 오면서 모든 영역과 산업의 충돌로 인하여 단순하게 통신 부문으로만 사업을 영위할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유·무선을 망라한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영역에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확장하여야

만 하게 되었다. 통신을 기반으로 하면서 충분한 고객의 확보와 데이터 트래픽을 일으킬 수 있는 스마트

홈과 커넥티드 자동차, 스마트 씨티, 헬스케어와 IoT 등 모든 영역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것은 아직까지

확실한 영역을 확보하지 못하였다는 의미도 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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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의 영역 뿐 만아니라, 자신들의 영역과 내수를 믿고 해온 것들이 무너지면서, 이제는 협력과 공유,

그리고 세계시장 공략이 정답이 되었다. 예를 들어, 이동통신사의 실제적인 무선인터넷의 발전은 3G 시대를

기반으로 했지만, 독자적인 3G 방식(TD-SCDMA) 기술을 자국 내의 표준으로 활용함으로써 중국 현지 통신

사와 기기 제조사의 글로벌 진출 장벽과 경쟁력의 한계를 가져왔었다. 같은 역사가 4G에서도 반복되어

5G에서는 과거를 거울삼아, 국제적인 공조와 기술개발을 선도하고자 노력하는 협력 활동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므로 차세대 통신 리더 자리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그림 5 _ 5G 선행연구를 위한 민관산(이통사, 단말사, 공공기관)의 참여 기관과 역할

출처: IMT-2020(5G) Promotion Group, CONEX 2014

Ⅳ. 중국의 콘텐츠 기업

4-1. 개요

스마트폰 시대에서 콘텐츠 기업만의 영역을 가리기는 쉽지 않다. 사업영역뿐만 아니라 국가 간의 경계와

온라인과 오프라인까지 무너지면서 급부상한 기업들은 대부분 신생기업이거나 기술기업들이다. 이들은

모바일 생태계에서 콘텐츠와 플랫폼의 영역을 확장하며 그들의 비즈니스 한계를 초월하고 있다.

전자상거래는 알리바바, 모바일은 텐센트, 포탈은 바이두로 나뉘었던 비즈니스 영역이 알리바바의 SNS인

라이왕 서비스와 모바일 메신저 탱고에 대한 투자, 텐센트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JD.com에 대한 지분 확보와

포탈 QQ.com의 확장, 또한 바이두의 중국 최대 유통사인 완다 그룹과의 전자상거래 합작회사 추진 등

정신이 없을 정도로 모든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현재는 고유영역이 없이 적도 없고 동지도 없는 경쟁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아래 <그림 6>는 중국 기업의 실리콘밸리 기업의 투자와 가치 상승, 그리고 2015년에

투자된 기업 중에 화제가 된 10개 기업의 평가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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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 _ 중국 BAT(Baidu, Alibaba, Tencent)의 실리콘벨리 투자와 가치평가(좌), 중국 화제의 기업 10선(우)

출처: Forbes, 뉴스핌

위의 <그림 6>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바이두는 우버, 알리바바는 리프트에 각각 투자를 했으며 스냅쳇과

같은 곳에는 경쟁사인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동시에 투자를 하여 경쟁을 하면서도 필요할 때는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5년 5월 말까지 중국 내외에서 진행된 인수합병의 총 건수는 880건, 금액만으로도

278억 달러로 스마트폰 기업에서 택시, 온라인 보험, 음악, 관광 및 생활정보, 음식점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업종을 가리지 않고 투자가 진행되었다.

4-2. 비즈니스 현황

중국의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는 2014년 말 현재 6억 8천 6백만 명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는 스마트

모바일 앱 시장에서 중국이 세계 최고의 지위에 올라서는데 기여했다. 안드로이드 마켓은 자체적인

시장으로 수백 개의 로컬마켓을 형성하고 있어 2014년을 기준으로 다운로드는 애플의 8배, 구글 플레이의

2배를 훨씬 넘는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매출 규모 또한 iOS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구글 플레이 매출에

버금가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림 7>은 2014년에 중국의 안드로이드 마켓들과 iOS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의 다운로드와 매출에 대한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한 국가가 글로벌 마켓과 비교하여 월등한

결과를 보이는 것은 참으로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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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7 _ 글로벌 스토어와 중국 스토어의 다운로드 및 매출 비교

출처: Digi-Capital

이러한 막강한 내수를 기반으로 한 중국에서, 총 7억 명 가까운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 중에 모바일 게임

이용자는 2012년 2.2억 명, 2013년 3.9억 명, 2014년에는 5억 명을 돌파하였고 시장규모는 2012년 6.4억

달러, 2013년 14.7억 달러, 2014년 36억 달러로 매년 100%이상 성장하고 있다. 말 그대로 황금알을 낳는

산업이다. ARPPU(Average Revenue Per Playing User)는 2014년 32.4달러로 미국의 21.6달러보다 평균

10달러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데, 2015년에는 시장규모 자체가 미국 시장을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8 _ 글로벌 스토어와 중국 스토어의 다운로드 및 매출 비교

출처: Digi-Cap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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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영역에서는 6억 명의 모바일 메신저 이용자를 확보한 텐센트가 제1의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텐센트는 세계 최대의 게임사이기도 하다. 국내에도 2014년에 넷마블의 28%의 지분과 다음카카오의 지분

9.35%를 확보하여 우리나라와도 관련이 깊다. 텐센트의 기본적인 전략은 카카오의 게임하기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게임 앱과 3rd party 마켓과의 연결 그리고 간편한 결제 시스템(<그림 8>: 알리페이 74.92%, 텐페이

11.43%, 3위 사업자 란카라 7%)으로 게임 매출의 상승을 꾀하는 것이며 현재로는 이러한 전략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4-3. 시사점

모바일 게임과 모바일 플랫폼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그러나 다음 장의 플랫폼의 이야기와 함께

다루기로 하자. 다만, 중국의 모바일 게임은 최근에 미국을 능가할 정도의 파괴력을 가지고 다양한 기술과

디테일로 시장을 확장하고 한국에서 소싱을 하던 시절을 지나 자체적으로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생산해

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해외기업들의 게임카피와 지적 소유권에 대한 허술한 관리가 문제가 되고

있다. 2014년 중국의 안드로이드 게임 판매 상위 50개 중에서 해외 제품은 4개에 불과하다. 해외 게임의

장벽뿐만 아니라, 상위게임의 대다수가 외국게임의 카피캣이라는 점에서 중국이 극복해야할 중대한

장벽이라고 여겨진다. 또한, 중국 모바일 게임의 폭발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의

1% 만이 월 판매액 5,000만 위안(약 83억 원) 이상의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중국 통계를 보면 꿈의 시장만은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증가하는 게임 이용자와 모바일 단말과 네트워크 속도의 증가, 게임 기술

수준의 향상, 간편한 결제가 결합되어 세계 최대의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 올라설 것임에는 틀림없다.

Ⅴ. 중국의 플랫폼

5-1. 개요

“플랫폼을 가진 자, 미래를 지배한다“라고 한 이야기는 안드레이 학주 교수(하버드 비즈니스 스쿨)가 한

이야기이다. 중국에서도 모바일 부문의 플랫폼을 보면, 전자상거래와 앱스토어, 결제와 영상 콘텐츠 플랫폼,

모바일 광고, 그리고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O2O(Offline to Online) 플랫폼까지 다양하다. 특히 우리나라

개발자들의 차이나 드림인 앱을 통한 중국진출은 해당 국가의 앱스토어를 통하여 가능한데, 중국 3대

이동통신사와 제3 마켓(3rd Party)의 독립 앱스토어(포탈, 폰제조사, 콘텐츠 및 서비스 ICT 기업 등)가 수백

개 씩이나 존재한다. 가장 강력한 소셜 플랫폼을 가진 텐센트는 10억 가입자를 자랑하는 ‘QQ’와 6억 이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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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가입자를 가진 ‘위쳇‘을 서비스하고 있고, 중국 최대의 포탈을 가지고 있는 바이두(앱 마켓 91.com을

19억 달러에 인수)와 최대의 바이러스 백신 업체인 360 등이 나름 경쟁력과 힘을 발휘하고 있는 앱마켓

플랫폼이다.

이외에도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앱 마켓에 비해서 알리바바가 독점(2014년 말 B2B, B2C 50%점유, C2C는

80%)에 가까운 지배력을 보이며, 그 뿐 아니라 지불수단인 전자화폐 서비스에서도 알리페이의 독보적인

시장지위(2015년 1분기 74.92% 점유)를 가지고 있다.

그림 9 _ 중국 전자상거래 이용자 및 알리바바의 IPO 규모

출처: http://moneymorning.com/

모바일 광고 부문은 아직까지 타 광고 플랫폼에 비해서 비중이 작지만 성장 속도는 PC의 30배 이상이며,

동영상 관련 플랫폼은 모바일 부분이 트래픽의 52%를 차지하는 등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수많은 플랫폼 사업자가 존재한다. 따라서 본 장에서는 모바일 앱스토어와 관련된 모바일

결제, 그리고 빼 놓을 수 없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대하여 먼저 논의하기로 한다.

5-2. 비즈니스 현황

중국은 기본적으로 폐쇄적이다.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자국의 기업을 보호하고 있다. 바이두의

성장과 동영상 서비스 유쿠, 중국의 웰보 서비스의 성장 뒤에는 구글과 유튜브, 트위터의 차별이 숨어 있다.

이외에도 앱스토어와 모바일 메신저의 제한 등 다양하게 존재한다. <그림 10>은 해외 서비스 플랫폼과

중국 서비스 플랫폼을 비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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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0 _ 글로벌 서비스와 대응되는 중국 서비스 플랫폼(좌), 중국의 앱스토어 플랫폼(우)

출처: 중화권 ICT 보고서(2014)

스마트폰 앱스토어를 보면, 우리나라 SKT의 T 스토어와 같이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MM’의 점유율이 가장 높고 그 외에 차이나유니콤의 ‘Wo스토어’, 그리고 차이나텔레콤의 ‘189 스토어’

마켓이 있다. 이 앱스토어들은 게임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성장하고 있다. 또한 텐센트와 바이두, 치후360,

그리고 단말사인 샤오미, UC, 완또우자, 91.com, hiapk.com 외 200여개 이상의 독립 안드로이드 앱마켓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많은 앱마켓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이동통신사와 몇 개의 제3자 마켓의

소수만이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2014년을 기준으로 보면 다운로드로는 치후360이 29%의 시장, 그리고

텐센트 24%, 바이두 19%로 이 세기업의 합이 80%가 넘는 앱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만으로는

텐센트의 위쳇과 연결된 게임이 중국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의 50%가 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때문에 알리바바도 2014년에 7억 명이 넘는 타우바오 사용자를 대상으로 게임 플랫폼을 출시한 바 있다.

그림 11 _ 중국의 SNS 플랫폼 속성 관련도

출처: memebur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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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1>은 중국 내에서의 SNS 플랫폼의 속성을 나타내고 있는데, SNS 플랫폼은 현재 게임, 영상,

이미지 등 다양한 콘텐츠의 유통 뿐 아니라, 쿠폰, 광고, 위치기반 등 다양한 서비스의 채널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Baidu)으로 하거나 관계를 기반(QQ IM)으로 하거나, 남녀의 데이트를

주관(Jiayuan)하거나 모바일을 기반(Weixin)으로 하거나 다양한 속성에 따라 비즈니스 영역이 달라지기에

면밀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진다.

모바일의 결제에 관한 Analysys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모바일 결제규모가 2015년 1분기 28,292억

위안(501조 3,908억 원)의 규모로 천문학적인 크기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분기 대비하여 5.18% 증가한

수치이며, 결제수단으로는 알리페이가 8억 2천만 명의 가입자(2014)와 74.92%의 모바일 결제로 가장 많고,

텐페이가 11.43%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2014년도 조사에 의하면 미국민의 인터넷 사용자 중에 19% 만이

모바일 결제를 시행한 반면, 중국민은 인터넷 사용자의 55%가 결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중국이

모바일 결제에는 상당히 앞서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알리바바의 모바일 결제 부문의 높은

시장점유는 당분간 공고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림 12 _ 중국 전자상거래 B2C와 B2B 플랫폼에서의 마켓 점유 (2014)

출처: http://seekingalpha.com/

가장 중요한 플랫폼으로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있다. 가장 규모가 크며, 결제와 배송·유통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기술과 서비스에 기반한 진정한 O2O라고 볼 수 있다. 중국에서는 온라인 쇼핑몰(B2C)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10배의 기록적인 확장과 2015년에는 5,4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발전 성장속도는 KPMG China의 보고에 의하면 2020년에는 미국과 일본, 영국과 독일, 프랑스를

합한 규모보다 더 큰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림 12>는 중국에서 B2B, B2C를 막론하고

알리바바의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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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모바일 광고 플랫폼은 아직까지 온라인 광고시장 237.7억 달러(2014년)의 34.4%로 비중이 미약하다.

그러나 성장속도는 세계 평균 2배의 수준으로 성장 속도 면에서 1위 국가이며, 2019년에는 광고규모도

글로벌 1위로 예상(시장점유 44,7%)된다고 eMarketer는 예상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최근에

활성화되고 있는 이러닝, 전자책 등 다양한 플랫폼이 존재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3. 시사점

플랫폼 비즈니스는 인공위성 비즈니스와 같다. 정상에 오르기는 어렵지만, 한번 괘도에 오르면

무한괘도를 도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의 모바일 비즈니스는 세계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플랫폼과 관련 생태계를 만들지 못하면, 경쟁자로부터의 끊임없는 위협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앱스토어와 단말이 연결된 콘텐츠와 서비스 생태계는 물론 모바일 광고와 영상, 현재로는 가장

막강한 소셜 플랫폼까지 다양한 분야에 플랫폼이 형성되어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가 활성화되면서

플랫폼을 가진 운영자와 플랫폼 내에 콘텐츠나 서비스를 채우는 3rd Party간에 긴밀한 협조가 더욱

필요하게 되었다. 이러한 생태계는 안드로이드 개발자만 100만 명, iOS 개발자가 100만 명을 넘는

중국으로는 경제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더 없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을 통한 O2O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기업인 ‘우버’가

역동적으로 활동하고, 그들의 경쟁사인 중국의 대표적인 택시 예약 앱서비스인 '디디다처(Didi Taxi)' 와

콰이디다처(Kuaidi taxi)'가 있고, ‘어러머’와 같은 배달앱이 유행하고, ‘다중덴핑왕’, ‘메이탄왕’, ‘누어미왕’

등의 온라인 식당예약 플랫폼 등 중국에서도 각 분야의 다양한 플랫폼의 시대가 도래 했다고 볼 수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하여 다시 이야기하면, “중국의 플랫폼을 가진 자, 미래를 지배한다“라고 단언할 수

있게 되었다.

Ⅵ. 마치면서

‘우버’가 중국에서 2015년 초에 하루 고객들의 호출 콜이 100만 건을 넘고, 그들의 경쟁사인 중국기업

‘디디다쳐’는 하루에 4~500만 콜을 받는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그렇다면 하루에 택시앱으로 최소 5~600만

콜을 받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우리나라와는 수치 자체가 다르다. 중국은 어느 순간에 ‘알리바바’라는 세계

전자상거래 1위 기업, 세계 제1의 온라인 게임기업인 ‘텐센트’, IT 공룡인 IBM의 노트북과 서버 사업을

인수하고 세계의 이동기기의 90% 시장을 점유하던 ‘모토로라’를 인수한 ‘레노버’가 등장했다. 어느 순간

자국의 스마트폰 시장점유 1위가 된 ‘샤오미’, 세계적인 통신장비 기업인 ‘화웨이’등, 이 모든 기업들이

모바일 분야의 세계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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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러한 중국 기업의 성과와 원동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어떤 전문가들은 인구를

이야기한다. 또는, 중국 내수시장의 규모를 거론하기도 하며 값싼 원가에 대하여도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러한 환경만으로 오늘날과 같은 업적을 이루었다고 보긴 어렵다. 현재 우리가 당면한 것들은 과거의 값싼

노동력을 기반으로 한 제품도 서비스도 아니며 다량의 싼 물건도 아니다. 고사양의 고기술의 제품들이

경쟁의 대상인 것이다. 스마트폰의 시대가 들어오면서 경이로운 기록들은 계속 나오며, 더욱 많은 중국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우뚝 선다는 것은 우리에게는 큰 위협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세계는 지금, 웨어러블 기기와 서비스 그리고 5G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첨단 기술의 대결로 큰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동통신사의 네트워크 속도의 개선은 단말기의 고급화를 가져올 것이다. 또한 고사양 단말과

빠른 네트워크를 통하여 다량의 콘텐츠와 서비스가 새롭게 성장할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이 모든 것들이

이동기기의 애플리케이션 시장과 전자상거래, 전자결제, 광고, 영상 및 음악 그리고 다양한 플랫폼 기반

위에서 움직이게 될 것이다. 때문에 우리에게도 중국에게도 지금과 같이 산업간, 국가 간의 경계도 없는

물러설 수 없는 경쟁과 협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세상은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 송은정,“2015년 휴대폰 전망,100달러 초저가 스마트폰의 파급효과분석”, 하이투자증권, 2014

• 배은준, “중국모바일 기업들의 짝짓기 전략이 가져올 변화”, LGERI 리포트, 2015. 6

• 전춘미, “중국 온라인 광고 시장 동향 ”, KT 경제경영연구소, 2015. 5

• http://www.newspim.com/view.jsp?newsId=20150626000092

• App Annie,‘Mobile App Advertising and Monetization Trends 2013-2018,IDC, 2015,5

• 안드레이 학주, 히라노 아쓰이 칼, ‘플랫폼 전략’, 2011

• http://memeburn.com/2012/12/chinas-internet-tencent-rules-the-roost/

• http://seekingalpha.com/article/3104276-china-telecom-helps-fortify-alibabas-590-million-bet-on-smartphone-vendor-meiz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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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전쟁 :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와 결합한 간편 결제의 위력

강정수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전문연구원 ([email protected])

• (現) 디지털사회연구소 대표

• (現) 오픈넷 이사

• 경영학 박사

중국 전자상거래의 강자 알리바바는 2014년 9월 중국이 아닌 미국 뉴욕증시를 통해 기업공개를

단행했다. 당시 알리바바의 시장가치는 2,310억 달러를 기록하며 단숨에 세계 전자상거래 강자 아마존을

앞섰다. 중국의 B2B 전자상거래뿐만 아니라 타오바오(Taobao)를 통해 중국 BtoC 전자상거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알리바바는 세계 시장이 거대한 중국 소비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관문이자 동시에 중국

시장이 세계로 뻗어갈 수 있게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때문에 알리바바의 높은 시장가치는

거품이라 평가하기 쉽지 않다.

그림 1_ 웨이디안 입점 판매자수 (2015년 1/4분기 2,00만 개 도달)

출처: WALKTHECHAT

알리바바가 세계 전자상거래 무대에서 주요 배역을 차지하는 짧은 시간 동안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알리바바를 위협하는 서비스가 탄생했다. 그 도전자는 위쳇의 웨이디안(Weidian)이다. 웨이디안은

중국어로 소상점(mini store, 微店)을 의미하며 텐센트의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 위쳇에 입점한 전자상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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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처이다. 웨이디안 서비스가 시작된 시점은 2014년 1월 1일이다. 1년이 조금 지난 시점인 2015년 3월말

기준 웨이디안을 통해 위쳇에 입점한 판매처의 수는 2,900만 개를 넘어서고 있다1. 웨이디안을 통해

위쳇에서 상거래를 시도하는 소상점(mini store)은 중국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이미 190개 국가에서

웨이디안 소상점이 운영되고 있다.

그림 2_ 웨이디안 소상점의 국가별 분포

출처: WALKTHECHAT

말 그대로 파죽지세(破竹之勢)로 성장하고 있는 텐센트 위쳇의 웨이디안이 알리바바의 타오바오를

위협하고 있다. 웨이디안의 이렇게 거친 속도로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웨이디안 성장 배경 뿐

아니라 위쳇 등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가 세계 시장 질서를 크게 뒤바꿀 수 있는 이유를 아래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근거1 : 높은 도달률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위쳇, 라인,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는 스마트폰 대중화의 가장 큰

수혜자다. 왓츠앱의 월 적극 이용자(Monthly Active User:MAU) 규모는 7억 명을 넘어서고 있다. 위쳇(5억

명), 라인(1억 8천만 명), 카카오톡(4,800만 명) 등 이들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의 ‘적극 이용자’ 규모는

스마트폰 이용자 규모와 사실상 동일한 수준이다. 이러한 높은 도달률은 과거 PC 중심의 인터넷 서비스

시장과 수많은 앱이 이용자의 습관을 놓고 경쟁하는 초기 스마트폰 서비스 시장의 질서를 재편할

자양분이다.

1 http://walkthechat.com/weidian-released-amazing-data-about-wechat-e-commerce-in-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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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_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 월 적극이용자(MAU) 규모(2015년 1/4분기 기준)

출처: Statista

근거2 : 모바일 결제와 간편한 거래

위쳇페이(14년 5월), 카카오페이(14년 9월), 라인페이(14년 12월), 스냅쳇페이(14년 12월), 페이스북

메신저페이(15년 3월, 북미지역 제한) 등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는 앞다투어 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위쳇페이, 스냅쳇페이 페이스북 메신저페이는 채팅창에 화폐 단위를 입력하고 지불할 액수를

입력하면 채팅 상대방에 이체가 이뤄지는 ‘채팅 기반 지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의 높은 도달률에 다양한 거래가 쉽게 일어날 수 있는 결제 서비스가 결합하면서 매우 다양하고

새로운 서비스가 발생한다.

그림 4 _ 일부 메신저페이는 폐기호+액수를 입력하면 이체가 가능

출처: techcru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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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3: 도달율과 간편한 거래 결합 = 신규 서비스

1. 채팅 기반 도우미(butler) 서비스

인도의 탭오더(taporder.co)는 왓츠앱에 기초한 배달 서비스이다. 탭오더는 <그림 5>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별도의 스마트폰 앱이 아닌 왓츠앱 연락처다. 피자, 꽃 배달 등 채팅을 통한 주문이 가능하다. 채팅에

지불체계가 통합되어 있기에 가능한 서비스다. 여기서 또 하나의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가 확장할 때 필요한

기술적 전제 조건을 확인할 수 있다. 바로 자연 언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능력이다.

이외에도 매직(getmagicnow.com), 고버틀러(gobutlernow.com) 등이 왓츠앱에 결합된 채팅 기반

서비스이다.

그림 5 _ 탭오더는 앱을 별도로 설치할 필요없이 왓츠앱에 연락처(vcf)만 입력하면 서비스 가능

출처: taporder.co

2. 채팅 기반 교육 서비스

최근 미국 학부모들에게 인도 수학 선생님이 인기다. 인도에 거주하는 과외 선생님은

프리플라이(Preply.com)를 통해 미국 학생들에게 수학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리플라이는 스카이프

채팅에 기반한 1:1 교육 중개서비스다. 스카이프와 페이팔의 결합이 새로운 서비스를 가능케 했다.

카카오톡, 위쳇, 라인이 모바일 교육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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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 _ 메시징 서비스를 통해 1대1 교육 서비스를 중개하는 프리플라이

출처: preply.com/en

3. 택시 중개 서비스

위챗 택시, 라인 택시, 카카오 택시 등 수요와 공급을 효과적으로 중개하는 서비스들이 성업 중이다. 택시

뿐 아니다.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가 간편한 지불체계의 날개를 달 경우, 주문형 경제(On-Demand

Economy)의 다양한 서비스를 수렴하며 인간의 사회생활을 조직하는 생활 플랫폼으로 성장해 갈 수 있다.

4. 오픈 마켓

그림 7 _ 모바일 상거래 혁신을 이끌고 있는 웨이디안 (프렌차이징의 예)

출처: walkchat.com/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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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설명한 웨이디안(Weidian.cm)은 모바일 오픈 마켓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다양한 형식의

프랜차이징(franchising)이 가능하다. <그림 7>의 사례는 ‘요리사와 함께 하는 식사 서비스’다. 지역 및 거리

제약이 존재하는 서비스다. 웨이디안을 통해 프랜차이징에 참여할 파트너를 구할 수 있다. 또 다른 형태는

상품 링크 제휴 프로그램이다. 웨이디안을 통해 위쳇에 상점을 열면 링크 제휴를 시작할 수 있다. <그림

8>은 양말을 판매하는 상점이다. 총 10개의 양말을 판매하는 이 상점은 링크 제휴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쳇에서 친구들에게 이 상점의 양말을 링크로 추천하고 친구들이 이 링크를 통해 양말을 구매하면 링크를

공유한 이용자에게도 수익이 돌아간다.

그림 8 _ 링크 제휴 프로그램으로 양말 판매를 확대하는 사례

출처: walkchat.com/blog

함의: 생활 플랫폼으로 모바일 메시징의 시대와 금융 규제

높은 모바일 도달률을 가진 메시징 서비스에 간편한 거래가 가능한 지불 서비스가 추가된다면 다양한

신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여기에 자연 언어 처리 기술의 진화는 신규 서비스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전제 조건이다. 이러한 환경 변화는 위쳇을 등에 업은 텐센트가 전통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를

위협할 수 있는 이유다. 생활의 다양한 부분을 새롭게 조직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가 메시징 플랫폼을

매개로 확산될 경우 관련 지불수단의 보편화도 앞당겨진다. 때문에 위쳇페이가 알리페이를 위협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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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가 도입되어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다양한 금융 규제가 그

쓰임새를 극단적인 수준으로 제한하고 있다. 모바일 생활 플랫폼의 주도권을 둘러싼 미국 및 중국 기업의

고래 싸움이 진행되고 있다. 카카오톡, 네이버(라인) 등 한국 기업도 세계 경제에 도전장을 던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것이 금융 규제 혁신의 지평선이 ‘천송이 코트’를 넘어서야 하는 이유다.

Reference

1. WAKKTHECHAT, “Weidian released amazing data about WeChat e-commerce in China”, 2015.6.6.

2. Techcrunch, “Facebook Introduces Free Friend-To-Friend Payments Through Messages”, 201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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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스타트업 정책과 한국의 과제

한상기 세종대학교 교수 ([email protected])

• (現) 소셜컴퓨팅연구소 설립자 겸 대표

• (現) 소리바다 · 에이스탁 고문

• (前)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 (前) 다음커뮤니케이션 전략 대표 및 일본 다음 법인장

중국의 스타트업이 무섭게 성장하면서 번성하고 있다. 지난 5월 리커창 총리는 ‘청년들의 창업과 혁신이

국가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면서 칭화대학 창업 동아리에게 편지를 보내 격려했다고 한다2.

그가 3월에 가진 인터뷰에서 언급한 ‘대중의 창업, 만중의 혁신(大众创业, 万众创新)은 실제로 일종의

개혁이며 역사의 계시다’라는 말은 이제 중국 창업 지원 정책의 대표적 슬로건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림 1 _ 리커창 총리가 대학생들에게 보낸 서신

출처: Platum

나아가 리커창 총리는 “중국 정부는 향후 창업지원과 관련해 더 많은 일을 해낼 것이다. 초기 창업자의

시장 진입이 용이하게 하고, 서비스업의 기업 등록 절차를 간단히 하며 창업의 장애를 제거할 예정이다.

2 http://platum.kr/archives/38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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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동시에 기업들에게 플랫폼도 마련해 줄 것이다. 초기 스타트업에게 저렴한 창업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정부 유도 자금으로 더 많은 시드펀드를 유치하고 세금과 각종 수속비용을 낮추겠다”고 국가 차원의

창업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이미 비상장 기업 중 1조 원 이상의 가치를 갖는 소위 유니콘 기업 중 중국 기업은 15개가 넘었고3 ,

기업 가치 1조원이 넘는 중국의 스타트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중국판 에어비앤비인 투지안닷컴,

핀테크 기업 루진숴, 드론 전문 업체 DJI 이노베이션즈, 택시 호출 서비스 디디콰이디, 전자상거래 업체

메이퇀, 아동용품 전문 전자상거래 업체 베이베이, 공동 구매 전문 사이트 메이투완 등이 대표적인 스타트업

기업이다.

그림 2 _ 세계 유니콘 순위 TOP 10

출처: etoday

최근 중국은 3월 정치 행사인 ‘양회’에서 창업 및 시장 진출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등록절차 축소안

실시를 밝히면서 제2의 마윈과 레이준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영업면허증, 조직 및 기관 코드

등록증, 세무 등기증 등 세 가지 증서를 통합하는 ‘삼증합일’을 통한 창업 절차 간소화, 인터넷 플러스 전략을

통한 창업 생태계 지원, 1월에 조성한 400억 위안(약 7조 2천억 원)의 창업 기금 조성 등 대대적으로 창업

국가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3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149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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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부응하듯 중국 전역에서는 창업 지원 기관의 활동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창업 허브가 되고자

하는 노력은 도시 간에도 경쟁이 이루어지며, 베이징, 상하이, 선진, 항저우가 서로 특성에 맡게 창업 도시로

변신을 도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장 대표적인 베이징의 중관총 지역의 스타트업 거리에서는 하루에

창업하는 스타트업 수가 2,000개나 된다고 한다4. 상하이에는 부동산 그룹인 루이완 그룹이 10년 동안

개발하는 ‘창조단지’가 상하이외대·푸단대 등 명문 대학가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5.

상하이에는 민간 인큐베이터가 50여 개가 존재하며, 양푸구에는 벤처투자자인 리카이푸의 이노베이션

웍스가 있으며, 신좡에는 아이스타트, 아이캠프와 같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들이6 생겨나고 있다.

항저우는 알리바바가 리드하는 e-비즈니스 중심의 창업 단지로 차별성을 꾀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중국뿐만 아니라 홍콩, 대만 등에 중화권 청년 창업 투자기금을 설립했다. 지난 2월에는 홍콩에

1억 2,900만 달러(약 1,420억 원) 규모의 청년 창업투자 기금을 조성했고, 3월 초 3억 1,600만 달러(약

3,500억 원) 규모의 대만 청년 투자기금을 마련했다고 한다7.

그림 3 _ 신좡의 아이스타트

출처: Platum

도시 간의 경쟁뿐만 아니라, 이미 크게 성장한 중국의 IT 기업 역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알리바바가 100만 창업자 양성을 내세우며 대규모 온라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촹커플러스(+)-创客(+)’ 계획을 제시하고, ZhenFund(真格基金), 중국 IDG 캐피털, 이노베이션

4 매직에코 최형욱 대표가 베이징 메이커스페이스 창업자 저스틴에게서 들은 말5 http://economy.hankooki.com/lpage/industry/201506/e20150622192544120170.htm6 http://duduchina.co.kr/?p=345907 5번과 같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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웍스(创新工场) 등 30여개 투자회사와 협력한다고 공표했다. 촹커플러스의 자금 규모는 100억 위안(약 1조

7,800억 원) 규모로 IT 관련 스타트업의 각종 제품 및 부품 개발, 보급 및 공장부지 제공 등 전 과정 투자에

사용된다8.

텐센트 역시 연말까지 중국 20대 도시에 창업지원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고, 레노보도 창업 지원에 매우

적극적이다. 창업 지원기업으로는 엑스노드가 상하이에 네 번째 창원지원 공간을 열었고, 상하이 시의

모태펀드인 상하이 창업기금회(EFG)가 투자한 스타트업이 1,0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중국 스타트업 특징 중 하나는 하드웨어 제조와 유통의 결합이다. 베이징 중관촌의 메이커 스페이스나

선전에 본부를 둔 핵스(HAX)9, 하이웨이 1, 시드 스튜디오 같은 하드웨어 전문 액셀러레이터나 제조 전문

지원 조직이 만들어 내는 다양한 하드웨어 제품을 알리바바의 유통망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하는 것이다.

물론 글로벌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는 자신들의 포트폴리오 회사 제품을 킥스타터나 인디고고에

소개하는데 적극적이다.

중국의 전략적 움직임에서 우리가 얻어야 하는 교훈은 무엇일까? 일단 중국에서는 중앙 정부의 전략과

함께 각 지방 정부의 종합적 창업 지원 인프라가 매우 효과적으로 구현되고 있다. 창업 지원은 기관을

설립하거나 기금을 만들어 주는 것만으로는 효과적 실현이 어렵다. 높은 수준의 인적 자원을 공급하는 대학,

전문적 투자 기관과 금융 서비스, 지역 내 기업과의 협업 관계 및 상호 협력과 지분 투자 등이 원활히

일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중국의 대도시는 우리나라 대도시에 비해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한국에서도 각 지역의 창업 지원 센터와 창조경제 혁신 센터가 만들어지고 있으나 전체 그림을

채울 수 있는 퍼즐이 부족한 상태이다.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매우 중요한 숙제이다.

두 번째는 대규모로 성장한 IT 기업이 다시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방향이다. 우리 IT 기업의 성장이

어느 측면에서는 중국보다 앞선 면이 있지만,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성장한 IT 기업은 자신을 중심으로 하는

창업 생태계 구성에 미흡한 면이 있다. 비즈니스 파트너십은 많으나 창업을 지원하고, 적극 투자를 하고,

인큐베이션을 한 경험은 아직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다. 이는 게임 회사를 제외하고는 국내 기업이 해외

진출을 위한 플랫폼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사업적 한계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생긴 모습이기도 하다.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몇 가지 움직임은 그래도 이런 방향에서 매우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정부의 정책은 정부가 직접 나서는 것 보다 민간 기업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주는 방향에 좀 더 중심이

놓여야 할 것이다. 특히 국내 기업이 중국의 대기업과 연계하여 새로운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8 http://platum.kr/archives/366629 핵스는 샌프란시스코에도 사무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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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 LG 같은 글로벌 기업이 중국의 창업 프로그램을 우리의 창업 프로그램과 연계 확대하는 지원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는 창업 지원 인프라의 국제화이다. 우리 창업 지원 전략은 지나치게 국내 인력의 창업 지원에

초점이 잡혀있다. 그러나 세계적인 추세는 여러 나라의 인재가 상호 교류하면서 처음부터 글로벌 전략을

추진해 나가는 모양새를 띠고 있다. 중국의 여러 창업 지원 조직과 프로그램은 미국과의 협력 및 제휴에

매우 개방적이다. 우리나라의 스타트업이 중국의 액셀러레이터에 지원하는 것과, 우리나라의 창업 지원

조직이나 프로그램이 중국의 창업 지원 조직과 협력하여 새로운 역량을 갖는 스타트업에 주목하고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 우리 내부에만 눈을 돌리고 있으면 점점 중국의 자본과 지원이 국내의 우수

스타트업에 대한 자본 참여와 인수 합병을 통해 영향력 확대를 꾀할 것이기 때문이다. 선제적으로 우리가

오히려 중국의 각종 창업 허브 도시에 우리 프로그램과 교류 협력을 추진하고 동동한 수준으로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내야 할 것이다.

우리가 미국 실리콘 밸리에만 눈을 두고 있는 동안 우리 뒤에 더 큰 실리콘 밸리가 만들어지고 있음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세계의 모든 나라와 도시가 창업 지원 경쟁을 하고 있고 인재 확보 전쟁을 하는

상황에서, 우리의 경쟁력은 동아시아 국가의 인재를 아우르는 국제적 창업 지원 허브 네트워크의 한 축을

담당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다. 영국이 테크 시티를 추진하면서 유럽 내의 다양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구사하는 것처럼, 아시아 각국의 인재가 들어와 창업을 하고 중국, 일본 시장을 공략하는

스타트업을 키워나가는데 가장 좋은 나라가 되는 전략적 위치 선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본다.

Reference1. Platum, “청년 창업은 국가의 활력, 중국 리커창 총리가 대학생 창업가에게”, 2015.5.6.

2. 이투데이, “기업가치 1조원 스타트업, 중국은 15개 한국은 달랑 2개”, 2015.6.24.

3. 서울경제, “미국 중국 스타트업 자고나면 수십개씩, 창업 생태계 정부가 앞장”, 2015.6.22.

4. DUDUCHINA, “투자와 벤처의 중심, 이제는 상하이다!”, 2012.6.12.

5. Platum, “100만 창업자 양성 알리바바, 1조7800억 규모 스타트업 지원 계획 천명”, 201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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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Shenzhen)의 하드웨어 동향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email protected])

• (現)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 (前) 다음커뮤니케이션 글로벌센터장

• (前) 라이코스 CEO

올해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가전쇼인 CES에 다녀왔다. 올해의 CES는 삼성전자, 인텔,

퀄컴 같은 대기업 부스보다 다양한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선보이는 제품들이 휠씬 흥미로웠다. 전세계의

스타트업들이 모여서 선보이는 다양한 스마트워치, 스마트홈, 웨어러블 등등 각종 사물인터넷(IoT)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CES에서 의외로 내 눈길을 끈 것은 중국 선전(Shenzhen)에서 참가한 업체들의 숫자였다. 가는

곳마다 회사 이름에 Shenzhen을 앞세운 부스가 눈에 보였다. 나중에 찾아보니 CES 전체 참가사 3,897개

기업 중 1,154개가 중국 기업이었고, 그 중 절반가량이 Shenzhen을 회사 이름에 넣은 선전 기업이었다.

CES 안내 책자에는 471개의 선전 기업의 이름이 4페이지 빼곡히 들어있었다.

그림 1 _ CES 2015 각국 참가기업 숫자

출처: : besucc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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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 회사 부스에 있는 몇몇 서양인들과 이야기해봤다. 왜 이렇게 선전에서 많이 왔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나 “선전은 전세계 전자제품의 수도니까”, “선전은 하드웨어의 실리콘밸리”라는 약간 잘난 척하는

대답이 돌아왔다. 선전은 어떤 곳일까 궁금했다. 그래서 좀 무리해서 기회를 만들어 2월 초 선전을 방문했다.

하드웨어 르네상스 시대의 도래

선전이 하드웨어의 도시로 뜨게 된 배경이 있다. 하드웨어 르네상스의 시대를 맞았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리스트인 트랜스링크 음재훈 대표는 최근 내게 "15년 동안 스타트업에 투자를

해왔지만 지금처럼 좋은 기업이 많은 때가 없었다"고 말했다. 왜 그러냐고 질문하자 "하드웨어 르네상스

시대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혁신적인 하드웨어제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의 말처럼 지금은 하드웨어 스타트업을 창업하기에 아주 좋은 시대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로 시제품을 쉽게 만들어볼 수 있게 됐다. 즉, 프로토타이핑이 쉬워졌다는 것이다. 간단한

회로장치를 만드는데 쓸 수 있는 오픈소스 플랫폼인 아두이노(Arduino)나 작은 PC인 라즈베리파이를

이용해 하드웨어를 구동하는 제어시스템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시제품의 모형은 비싼 금형 대신 3D프린터를

이용해서 싸고 빠르게 만들어볼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제품개발과 제작을 위한 자금조달이 쉬워졌다. 킥스타터, 인디고고 같은 크라우드소싱

사이트들이 인기를 끌면서 초기제품 개발과 초도생산을 위한 자금모금이 가능해졌다. 물론 아무나 다 이런

펀딩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아이디어가 있으면 투자자의 도움이 없이 뭔가 해볼 수 있는 길이

생긴 것이다.

세 번째는 글로벌 공급망의 발전이다. 중국 선전 등에서 생산한 제품을 전세계로 배송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게 됐다.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전세계의 잠재 고객에게 주문을 받아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에서도 해외직구가 늘어난 것이 이를 증명한다.

덕분에 지난 몇 년간 수많은 하드웨어 기반 스타트업들이 등장했다. 그리고 2014년 1월에 구글에

3.5조원에 인수된 네스트 같은 큰 성공사례도 나오게 됐다. 네스트는 집안의 온도를 인터넷과 연결해 통제할

수 있는 IoT(사물인터넷) 온도 조절계를 내놓은 회사다. 이제는 운동량 측정 팔찌, 드론, 스마트 도어록 등

다양한 제품들이 애플스토어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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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IoT 분야는 독특한 아이디어에 기반한 빠른 제품화가 성공의 관건이다. 기발함과 기민함이 필요한

것이다. 대기업보다는 작은 스타트업이 잘할 수 있는 분야기도 하다. 그리고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의

하드웨어제품을 가장 빠르고 싸게 제품화한 뒤 전세계로 배송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선전인 것이다.

하드웨어의 실리콘밸리, 선전의 부상

그래서 하드웨어의 실리콘밸리로 급속히 뜨고 있는 곳이 선전이 됐다. 실리콘밸리의 하드웨어

스타트업도 제품을 빨리,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 선전을 찾는다. 선전의 주요 강점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세계최대의 전자부품상가인 화창베이상가의 존재다. 세운상가가 수십개 있다고 생각하면 될

정도로 규모가 큰 상가인데 온갖 종류의 다양한 전자부품을 다 구할 수가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구하기도

어렵고 배송 받는데 몇 주씩 걸리는 부품을 바로 사거나 몇 시간 안에 배송 받는 일도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부품을 써서 여러 가지 시도를 빠르게 해볼 수 있다.

두 번째로 수많은 공장의 존재다. 작은 가내수공업식의 공장부터 아이폰을 만드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주문제작 공장(ODM)인 폭스콘이나 콴타 같은 회사들이 산재해 있다. 이런 공장들은 작은 스타트업에도

열려있다. 소량의 프로토타입 제품 제작을 요구해도 성공 가능성이 보이면 거절하지 않고 만들어준다.

세 번째로 선전은 글로벌 물류거점이라는 점이다. 폭스콘 등에서 만든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을

전세계로 배송하면서 자연스럽게 글로벌 물류거점이 됐다.

이런 선전의 강점을 바탕으로 수많은 글로벌 IT회사들이 탄생했다. 텐센트, 화웨이, ZTE 등이 선전에

본사를 둔 회사들이며 세계 드론시장을 제패하고 있는 DJI도 선전에서 탄생했다. 선전에서 폭스콘을 방문한

일이 있다. 27만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작은 도시다. 공장을 견학한 뒤에 폭스콘의 간부와 저녁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샤오미 등의 부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더니, 그는 선전에는 샤오미 뿐만 아니라

약 100여개의 다양한 중국산 스마트폰브랜드들이 나와서 경쟁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

어떻게 그렇게 많은 스마트폰 회사가 나올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 최근 일본 닛케이비즈니스에 소개된

기사를 읽고 의문이 어느 정도 풀렸다.

닛케이비즈니스에 따르면 스마트폰 업계에는 '선전모델’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뜨고 있다. 선전에는

요즘 짝퉁 제품인 산자이폰이 거의 사라졌는데 그 이유가 새로운 선전모델로 개발된 스마트폰이 뜨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선전이 짝퉁의 메카에서 새로운 전자 제조업의 메카로 변신하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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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심에는 선전의 디자인하우스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 회사들은 스마트폰 메이커의 요청을 받아

스마트폰의 성능을 좌우하는 반도체칩을 우선적으로 결정한다. 그리고 스마트폰 메이커가 원하는 스펙으로

액정패널, 카메라모듈, 센서 등의 부품조합을 결정해 스마트폰을 설계하고 설계도를 완성시킨다.

스마트폰 메이커는 이런 디자인하우스에서 받은 설계도를 기초로 부품을 조달해서 폭스콘, 콴타 같은

EMS업자에게 생산을 의뢰, 소비자의 구미에 맞는 스마트폰을 값싸게 대량생산한다.

그림 2 _ 스마트폰 제작의 선전 모델

출처: : 닛케이비즈니스

즉 이런 디자인하우스는 스마트폰의 레시피를 만들어주는 회사다. 닛케이비즈니스에 따르면 이런

디자인하우스마다 월 3~5개의 기종을 디자인하고 1년에 평균 40~50종의 스마트폰을 만든다. 선전에는

전세계에서 주문을 받는 이런 디자인하우스가 100개 이상이 있다고 하니 단순 계산으로 이런 스마트폰이

연간 5천종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런 선전 모델 폰들이 전세계 각국의 스마트폰 마케팅사와 결합해서 시장점유율을 확장해 가고 있다.

각 로컬 스마트폰 회사는 브랜드와 마케팅에만 신경쓰고 제품 개발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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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닛케이비즈니스 기사의 요지는 이렇게 세상이 바뀌고 있는 가운데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한 일본의

전자회사 샤프가 어려워졌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요즘 삼성전자나 LG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고전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하면 된다. 위로는 애플, 아래로는 샤오미, 그 아래는 벌떼처럼 선전 모델 폰들이

각 지역의 스마트폰 사업자들과 함께 공격해오는 형국인 것이다.

선전의 하드웨어 생태계는 역동적이다. 다른 지역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다. 선전은 오히려 세계의

하드웨어 회사들이 이용하는 인프라가 됐다. 애플부터 작은 하드웨어 스타트업까지 실리콘밸리 회사들도

선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제품을 만들어 전세계에 판매하고 있다. 한국의 하드웨어 회사들도 선전의

인프라를 잘 활용해서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하드웨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길 바란다.

Reference

1. beSUCCESS, “CES 2015, 중국 심천 출신 기업만 한국의 4배”, 2015.2.2.

2. 임정욱, “하드웨어의 실리콘밸리 중국 심천 탐방기”, 허핑턴포스트, 201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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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하는 중국 전자상거래, 우리의 과제는?

유재석 마이크로소프트웨어 기자 ([email protected])

• (現)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인터넷 서비스, 이커머스 담당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은 거대하다. 중국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25% 성장한 13조 위안(약 2270조 원)이다. 우리나라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36조 원을

겨우 넘긴 것과 비교했을 때 무려 63배 이상 큰 규모의 시장을 갖고 있는 셈이다.

1위는 알리바바 그룹이다. 기업 간 거래(B2B) 알리바바닷컴, 기업-고객 간 거래(B2C) 티몰(天猫), 고객

간 거래(C2C) 타오바오(淘宝), 글로벌 전자상거래 서비스인 알리익스프레스 등, 모든 형태의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을 갖고 있다. 중국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6%(알리바바닷컴), 61.4%(티몰), 80%(타오바오)

등으로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2014년 9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시가 총액은 5월 기준

2,330억 달러(약 260조 8,435억 원)다.

그림 1 _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좌) 및 B2C 5대 업체(우)

(단위 : 10억 위안) ()안은 증가율, (단위 : 위안)

출처: : 아이리서치, 중화상업정보센터(CNC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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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의 뒤를 맹렬히 쫓고 있는 곳은 리우창동(刘强东) 회장이 이끌고 있는 B2C 플랫폼인

JD.com(京东商城-징동샹청)이다. JD.com은 2014년 5월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올해 3월 3일 기준 시가

총액은 380억 달러(약 42조5410억 원)에 달한다. 중국 내 비중은 18.6%로 티몰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알리바바, 텐센트 등과 함께 글로벌 10대 인터넷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중국 전자상거래의 두 거두인 알리바바와 JD.com이 내세우고 있는 키워드는 각각 ‘O2O(Online to

Offline)’과 ‘물류’다.

알리바바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결한다”

알리바바그룹의 마윈 회장이 최근 한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O2O를 화두로 내세웠다. 이 자리에서

그는 “알리바바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가 중심이라고 생각하고 두 분야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O2O(Online to Offline) 역시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고, 청년들이 많은 혁신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윈이 이날 간담회에서 강조한 O2O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이 아니라 ‘온라인의 영역이 오프라인으로

진격하는 것’을 의미했다. 알리페이(支付宝)가 O2O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본래 알리페이는 온라인

간편 결제 서비스였다. 현재 9억 개 이상의 계좌를 확보하여 중국에서 가장 보편적인 결제 서비스로 자리를

잡았다. 알리페이는 온라인에서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마켓으로도 진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롯데면세점

사례가 있다. 알리페이를 QR코드 형태로 결제에 이용할 수 있다.

JD.com “물류 혁신으로 중국 300곳 당일 배송”

JD.com이 후발주자로서 알리바바의 티몰을 쫓아가기 위해 준비한 것은 ‘물류’였다. 이들은 ‘211

프로그램’이라는 당일 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는 중국 내에서 오전 11시 전에 주문하면 오후 6시까지,

오후 11시 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까지 제품을 배송받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중국 300여곳 도시에서

JD.com의 당일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JD.com이 물류 당일 배송을 위해 지난 8년 간 물류 센터에 투자해왔다. 그 결과 현재 중국에서 운영되는

물류센터는 120곳이 넘으며, 센터 내 직원 숫자만 해도 7만 명에 육박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당일

배송을 위해 반드시 뒤따라야 하는 것은 직접 매입이다. 매입률이 높아야 더 많은 제품을 물류센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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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고객에게 배달 할 수 있다. JD.com의 직접 매입률은 60%에 달한다. 타오바오가 가품 문제로 시달릴

때, JD.com은 직접 매입을 통한 진품 검증 체계를 확보해 고객을 모으고 있다.

그림 2 _ JD.com 쇼핑몰 페이지

출처: : www.jd.com

대륙의 틈바구니 속 우리의 과제는?

우리나라의 전자상거래 모델도 경쟁력이 없는 건 아니다. 6월 3일 소셜커머스 쿠팡이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 1,00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소프트뱅크는 전국 단위 물류센터

구축과 쿠팡맨을 통한 로켓배송, 모바일에 특화된 서비스 등을 투자 이유로 꼽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쿠팡의 로켓배송을 통한 당일, 2시간 배송 시스템과 물류 혁신 정보를 얻고 자사의 지분이 있는 이커머스

업체에 이식하려는 목적이 있는 게 아닐까 싶다. JD.com에 비해 상대적으로 배송 서비스에 취약한

알리바바그룹의 최대 주주가 소프트뱅크(34.4%)라는 점도 이와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은 거대한 나라다. 내수 시장만 점유해도 글로벌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다.

이러한 중국 기업과 맞붙어 경쟁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중국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제공해 이들의

어깨 위에 올라타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나라에는 한류, 화장품 등 중국인들이

열광하는 콘텐츠들이 여전히 많이 있다. 그리고 세계 1위의 모바일 기기 보급률(67.6%)과 빠른 속도의

모바일 인터넷 망도 갖고 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방한 후 “알리페이와 같은 코리안페이를 한국에서

서비스하고 싶다”고 말했듯, 우리나라에는 중국의 구미를 당길만한 요소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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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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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1. 유재석, “징동닷컴의 포부, 한국 역직구 제품 당일 배송” 마이크로소프트웨어, March 3, 2015

2. 유재석,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 "청년들이여, 모바일과 클라우드로 세계를 이웃 만들라"” 마이크로소프트웨어, May 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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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UX 디자인의 미래

김성우 국민대학교 교수 ([email protected])

• (現)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대학원 교수

• (前) KT 종합기술원 중앙연구소 Intelligent Interaction Group

• (前) Philips Design, Singapore branch: Interaction Design

Consultant & Manager

중국에서 UX는 핫(hot) 토픽이다. 한국의 고도 성장기 과정과 유사하게 중국도 제조 산업이 하드웨어적인

면에서 충분한 성장을 이루면서 점차 디자인과 같은 고차원 가치에 고개를 돌리기 시작했고, 이에 발맞추어

UX에 대한 관심도 증대하였다.

중국릉 IT 서비스에서의 UX에 있어 이미 한국을 추월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닐 정도로 대단한 성장을

이루었다. 일례로 얼마 전 서비스가 출시되어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카카오 택시’와 같은 MIM(Mobile

Instant Messenger) 기반의 콜택시 서비스는 중국에서는 이미 2012년에 나와 일상화된 생활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중국 3대 IT 서비스 기업에 속하는 알리바바(Alibaba)와 텐센트(Tencent)가 앱(app) 기반 콜 택시

서비스를 양분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가 올해 2월에 극적인 합병을 하며 1억 5천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세계에서 가장 큰 앱 기반 콜택시 시장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그림 1 _ 중국 택시앱 콰이디다처와 디디다처

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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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IT 서비스의 UX가 단기간에 고성장을 한 데에는 역시 중국 내수 시장의 규모가 배경이 된다.

앞서 소개한 앱 기반 콜택시 서비스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서비스 이용자의 수가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몇 배를 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대규모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전개하는 과정 속에서 다양한

사용자의 사용 성향을 겪으면서 자연스레 UX의 역량이 증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내 UX 에이전시의 한 대표가 오래 전에 중국의 텐센트를 만나 본 적이 있는데, 이미 그 당시에 대규모의

전담 부서가 있었다고 한다. 텐센트뿐만 아니라 중국의 IT 서비스 기업은 대부분 대규모의 UX 전담 부서를

갖추고 있고 팀장들도 외국에서 UX 일을 하다 온 경력자들도 많다고 한다.

중국의 가전사 역시 UX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메이디(MIDEA)와 같은 종합 가전사는 그들이 내놓는

가전제품 전반에 걸쳐 UX의 품질을 업그레이드 하고자 최근에 한국의 UX 전문가를 임원급으로 고용하기도

하였다. 다만 중국의 가전사는 IT 서비스 계열에 비해서는 UX의 수준이 아직은 떨어지는 편이다. 아직

중국의 가전사는 중저가 시장을 대상으로 한 제품 위주로 사업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중국의 가전사가 세계 수준에서 다소 뒤쳐지는 UX로 계속 가지는 않을 것이다. 애플의 디자인과

UX를 복제하다시피 하여 짝퉁 논란을 일으키는 샤오미의 행보에서 역설적으로 애플 수준의 디자인과 UX를

실제로 구현해 내는 중국의 UX 수준을 측정할 수 있다. “부담 없이 구매하는 당신의 첫 스마트 가전" 이란

캐치플레이를 내세우고 있는 샤오미는 애플 수준의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제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벌써 마니아 고객층을 형성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단순히 저렴한 가격이 아니라 그 가격에 내놓을 수 있는 그들의 제품 UX 품질이다.

그림 2 _ 샤오미의 다양한 제품들

출처: : item.m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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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규모에 있어서는 언제나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필자가 아는 한 교수님이 예전에 한 중국 디자인

회사의 대표를 만나 적이 있는데, 그는 자신의 회사를 무명의 작은 회사라고 소개하면서 디자이너 수가

고작 3,000명 밖에 안 된다고 해서 속으로 놀란 적이 있다고 한다. 국내의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나 LG전자

보다 더 많은 수의 디자이너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한해 배출하는 디자인 대학 졸업생이

40만 명 이상이라고 한다. 물론 무조건 수가 많고 규모가 크다고 수준이 높아지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튼튼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을 때 급성장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것 역시 사실이다.

이런 점은 한국이 자체적인 인력과 경험으로 UX 역량을 쌓아 올리면서 국내 고유의 산업 구조를 조성

하였다면 중국은 거대한 시장 규모를 바탕으로 전세계의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세계 정상급의 UX 컨설팅

펌과 전문가들이 직접 중국에 들어와서 일을 벌린다는 차이점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즉 거대한 중국

시장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정말 많은 관심들을 가지고 있다 보니 자연스레 중국 안에서 글로벌 활동이

벌어지고, UX 역시 이런 흐름을 타면서 앞으로 중국의 경험 디자인 분야가 세계 정상 수준에 다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약간 억지 논리를 바탕으로 한 것이긴 하지만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아시아의

3대 강국 하면 현재 한중일 세 국가라고 할 수 있다. 디자인 분야의 메인스트림 변천사와 아시아 3대 강국의

세계 디자인 주도권 변천사를 연결시켜 보면, 먼저 일본이 60년대부터 소니를 중심으로 제품 디자인

측면에서 세계 디자인 선도에 큰 몫을 해왔다. 그러다가 일본이 장기적인 경제 침체를 겪으면서 적어도

IT에서는 디자인에서의 세계 주도권을 놓게 되었고 일본을 대신하여 한국이 서서히 부상하게 되었다.

그런데 우연치 않게 디자인의 메인스트림 역시 제품 디자인 중심에서 UX 디자인으로 중심이 많이 흘러갔고

지금 세계의 UX를 주도하는 것은 미국과 한국이 되었다. 현재 전세계 UX 기준이 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미국의 애플과 한국의 삼성이 맞수인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 즉, 과거의 일본 대신 지금은 우리나라가

아시아 국가에서 세계 디자인의 주도국이 된 것이다.

미래의 언젠가 한국도 일본처럼 주변으로 밀려나고 중국이 아시아의 중심국으로 떠오를 때 과연 UX로

중국이 세계 디자인 주도국이 될지 알 수 없다. UX 디자인도 제품 디자인처럼 가치가 떨어지고 그 다음을

차지하는 새로운 디자인 분야를 중국이 주도하면서 세계 디자인 주도국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중국과 함께 뜰 소위 ‘넥스트 디자인’ 분야는 무엇이 될까? 그것이 UX의 다음이라고 하는 서비스

디자인(service design)일지 아니면 아무도 모르는 새로운 분야일지 아직은 알 수 없다. 다만 앞으로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 질서가 재편성되면서 중국적 사고방식에 기반하여 정의 될 경험 디자인, 즉 중국이 앞으로

가져가게 될 경험 디자인이 다음 차원의 디자인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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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1. 중앙일보 라이프, “중국 택시앱 ‘디디다처’ 창업자 청웨이”, 2015.2.16.

2. UX of China, “Editor’s Discussion : 중국의 UX 디자인을 엿보다”, HCI Trends #3, 2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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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Review

참고자료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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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 플러스” 추진 전략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환경개선팀

심동욱 팀장

□ 개 요

o 발표일시 : 15. 5. 15(금)

o 주무부처 : 중국 상무부

※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에 속한 행정부서로 중국의 경제와 무역을 관할

o 발 표 자 : 리커창 총리

o 주 제 : 인터넷을 활용한 경제 활성화

o 주요구성 : 中 상거래 환경 및 법규 개선, 해외 시장 개척

□ 추진경과

구 분 주 요 내 용 비 고

‘15. 3. 5정부업무보고(政府工作報告) 발표 「2015 Government Work Report」에서 인터넷 플러스(互聯網+) 최초 언급

인터넷 플러스 키워드 제시

‘15. 3. 15중국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國人大) 3차 회의 기자회견 중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터넷 플러스(互聯網+) : 天時地利人和」 발표

인터넷 플러스 추진 당위성 제시

‘15. 5. 7중국 국무원, 「전자상거래 新성장동력 육성 지원책 : 国务院关于大力发展电子商务 加快培育经济新动力的意见 」 발표

전자상거래 지원책 제시

‘15. 5. 15중국 상무부, 「인터넷 플러스 유통 행동계획 (“互聯網+流通”行动计划)」 발표

인터넷 플러스 실행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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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부분 11개 조치

인프라 건설

1) 스마트 유통을 위한 정부 정책 연구 및 제정

2) 모바일․물류 배송 등 전자상거래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 가속화,

서비스능력 제고

3) 전자상거래와 물류 택배와의 협동발전 시험지를 건설 가속화, 발전 추진

4) 빅데이터, 전자상거래 통계 및 감독 시스템 구축

5) 상표권, 지재권 보호를 위한 시스템 건설

□ 주요내용

o (목 적) 농촌과 중소도시의 전자상거래 발전을 위해 ‘O2O’(Online to Offline) 융합을

강화하고, 국제전자상거래 분야에서 개방적이고 안전한 유통시스템 구축

o (주요목표) 인터넷과 유통업을 접목해 ‘16년 말까지 전자상거래 거래액 약 3,850조 원 (22조 위안),

온라인 소매판매액 약 962조 5천억 원(5조5천억 위안) 달성

※ 세부목표 : 농촌 전자상거래 종합시범지역 육성(200개) , 국가 급 전자상거래 시범기지 설립(60개),

국가 급 전자상거래 시범 기업 육성(150개), 전자상거래 해외창고 건설(100개) 등

o (추진배경)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인터넷 산업을 통해 최근 둔화되고 있는 중국 경제

성장(소비 진작, 취업‧창업 확대 등)의 재도약 필요

o (주요 미션 및 조치 계획) 전자상거래를 新성장동력으로 견인하고자 6대 미션과 11개 조치 발표

① [6대 미션]

1) 농촌 전자상거래를 발전시켜 공업품과 일반 소비품이 농촌지역으로 유통되도록 유통망 구축

2) 지역사회의 전자상거래 발전을 추진하되 온라인 소비를 위한 서비스 인프라 건설

3) 중소도시의 전자상거래 발전을 추진하며 3, 4선 도시의 소비 잠재력 발굴

4) O2O 융합을 가속화, 소비 편리화 실현

5) 국제전자상거래의 발전을 추진, 중국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

6) 전자상거래의 해외루트 건설을 가속화해 전자상거래 업체의 해외 진출 추진

② [11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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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부분 11개 조치

기업의

창의력 육성

6) 전자상거래 시범기지 구축을 추진

7) 전통 유통업 분야의 기업이 다양한 판매루트 구축을 지원하고

서비스형 전자상거래의 응용력을 제고하며 O2O 융합을 지원

적극적 홍보8) 전자상거래 분야 홍보를 강화, ‘대중 혁신·창업’(大衆創新,萬 重創業)을 추진

9) 전자상거래 전문 인력 육성을 지원, 특히 지방에 인재육성 기지를 건설

관련

법률법규 제정

10) ‘전자상거래법’의 입법 추진, ‘온라인 비즈니스 데이터 보호규정’ 등

전자상거래 규범화를 위한 입법업무 강화

11) APEC, 한-중, 한·중·일, BRICs 등 국제조직과의 경협 확대 및

국제전자상거래의 발전 및 전자상거래 국제규정의 제정에 참여․주도

(참고) 中 국무원, 전자상거래 신성장동력 육성 지원책 주요 내용

1. 폭넓은 발전 환경 조성

- 진입장벽 완화 : 법에 기반하지 않은 규정 및 행정 절차 폐지, 등록자본등기 제도 개선, 해외 상장

심사 과정 간소화, 외국계 투자 지분 비율 완화

- 합리적인 감세로 부담 경감 : 전자상거래 기업을 첨단기술기업 범주에 포함 및 우대 혜택,

소상공인 세수 우대 정책, 영업세의 부가세 전환 추진

- 금융서비스 지원 확대 : 다양한 형식의 융자 서비스 실시 지원, 멀티 융자 채널 체계 구축,

창업투자기금 유도, 전자상거래 창업 초기 기업 지원 확대

- 공정경쟁 유지 및 보호 : 시장 경쟁 행위 규범화, 지재권 보호 강화, 전자상거래 품질 향상 활동

강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한 구매 확대 추진

□ 주요 목표

o 2020년까지 대외 개방, 체계적 경쟁, 법 체계 구축 등을 통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구축

※ 기본 원칙 : ① 전자상거래 발전의 갈등과 문제점 등 적극적인 해결 추진 ② 전자상거래

시장의 점진적인 규범화 ③ 전자상거래 발전을 위한 지원 방안 강화

□ 세부 내용(7대 지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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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취업 및 창업 촉진

- 전자상거래 분야 취/창업 권장 : 전자상거래 창업 단지 건설 및 인큐베이팅 서비스 제공, 창업자

담보 대출 및 이자 지원, 인재 수요·공급 정보의 연결 체계 구축

- 인재 육성 교육 강화 : 학교·기업·사회와 연계한 실습형 인재 육성, 전자상거래 기능 교육 과목

추가, 인터넷 창업 기업 교육 권장

- 종사자의 노동 권익 보장 : 인터넷사업자의 노동력 규범화, 당사자간 권리·의무 명확화, 종사자

각종 사회보험에 포함, 사회보험 우대 정책 혜택

3. 건전한 지지 체계

- 건전한 법규 표준 체계 마련 : 전자상거래법 입법 추진 가속화, 전자상거래 제품 품질 정보 발표

제도 제정, 전자상거래 분쟁 해결 및 품질 담보 책임 체계 구축, 전자상거래 통계 제도 구축,

온·오프라인 상품 번호 표기 통일

- 신용 체계 구축 강화 : 전자상거래 신용 정보 관리 제도 구축, 전자상거래 기업 신용 정보 공개

추진, 전자상거래 인터넷 신분증 사용, 온라인 상점 실명제 완비

- 과학기술 및 교육 지원 강화 : 전자상거래 분야의 기술 연구 개발 강화, 기업의 산학연 협동

컨소시엄 결성 권장, 대학내 전자상거래 학과 개설 및 인력 양성

- 지역 전자상거래 발전 추진 협조 ; 각 지역은 전자상거래를 경제와 사회 발전 계획 포함,

전자상거래의 업종 및 기능 통합, 국가 전자상거래 시범 도시 및 시범 기지 건설 추진

4. 전자상거래 업그레이드 추진

- 대민 서비스 방식 혁신 : 전통미디어와 신흥미디어의 통합 추진, 종합 서비스의 전자상거래의

플랫폼 발전 지원, 관광 서비스의 온라인 모델 추진, 온라인 거래 불만 제보 및 판매 후 권한

유지 체계 구축, 서비스 기업의 전자상거래 응용 지원

- 전통적인 상거래/유통 기업의 전자상거래 진출 지원 : 온/오프라인 거래의 융합 상호작용 촉진,

온라인 시장 구축 촉진, 인터넷 식품·의약품 등 관리감독 체계 구축

- 농촌의 전자상거래 발전 : 농촌내 전자상거래 시범 사업 실시, 농촌 전자상거래 서비스 환경 개선,

임업 전자상거래 지원, 임산물과 산림 소유권 거래 서비스 체계 구축

- 공업 생산 조직 방식 혁신 : 네트워크화 사업 관리 모델 구축, 전자상거래 기업의 브랜드 경영화,

생산성 혁신 서비스 플랫폼 구축, 인터넷 제조 관리 시스템 구축

- 금융서비스 신규 툴 보급 : 모바일 금융 보안을 위한 공공서비스 플랫폼 구축, 금융사·지급결제사

등과 협력 강화, 온라인 지급 표준 규범 및 제도 마련

- 네트워크 금융 서비스 신상품 규범화 : 인터넷 보험 상품 심사와 정보 공시제도 완비, 신형 관리

감독 방식 구축, 보험업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 신용보험·보험 증권 융자 범위 확대

5. 완벽한 물류 인프라 구축

- 물류배송 및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지원 : 스마트 물류 정보 플랫폼 구축 및 물류 배송 조식의

신규 모델 발전, 택배 배송 서비스 제공 권장, 택배 서비스망 농촌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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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류 배송 차량 관리 규범화 : 도시 배송 차량의 표준화 및 차량 관리 방법 마련, 물류 배송 업무

시 청정에너지 차량 적용 권장, 전기충전·가스충전 등의 시설 지원

- 물류 보관 창고 시설의 합리적 배치 : 보관 창고 표준 체계 완비, 물류회사의 보관-배송 일체화

서비스 권장, 물류 보관 창고 용지 임의 변경 금지

6. 대외 개방 확대

- 전자상거래 국제 협력 강화 : 전자상거래 교류 협력 추진, 전자상거래 기업과 상품의 합격 평가

체계 완비, 국제 전자상거래 계획 제정의 주도권과 국제적 발언권 확보

- 국제 전자상거래 통관 효율 향상 : 핵심 절차의 단일 창구 종합 서비스 체계 구축, 리콜·반송 통관의

흐름 간소화, 리스크 모니터링 제도 구축, 통관 및 관리 감독 모델 완비

- 전자상거래의 국제화 : 전자상거래 기업의 해외 직접 투자 외환 등록 수속 간소화, 해외 직접 투자

외환 등록 및 변경 등록 업무 처리 채널 확대, 해협 양안 전자상거래 경제 협력 시범 지역 설립

추진, 다자간 협력 추진

7. 보안 안전망 구축

- 전자상거래 네트워크 보안 보장 : 정보 보안 관리 체계 인증 획득, 자체 정보 보안 관리 수준 제고,

네트워크 보안 위협 예보 정보 공유, 위법 행위 방지 공조

- 전자상거래 비즈니스의 보안 확보 : 담당자 보안 책임 및 의무 명확화, 전자인증신임체계 구축,

전자상거래 소비자 개인 정보 보장, 전자거래영수증 관리 체계 구축

- 전자상거래 분야 위법 행위 예방 : 통제 상품 판매 사업자 모니터링 강화, 위법 행위 방지 기술적

지원, 위법 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

[출처 : 国务院关于大力发展电子商务 加快培育经济新动力的意见, ‘15.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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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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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Review

ICT 동향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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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ICT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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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신흥 시장 주목

정책연구단 미래인터넷팀

동남아 시장, 중국과 인도에 이어 진출 및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흥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

▶ 동남아시아는 전자상거래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 및 통일된 플랫폼이 존재하지 않아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

• 동남아시아 싱가폴,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몇몇 기업이 지역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이 높은 주도적 기업이 부재한 상황

• 2014년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이 알리바바의 Tmall과 텐센트의 JD.com이 전체의 74%를 차지하는 것에

비해, 2008년은 여러 기업들이 15-16%가량씩 점유하며 분화된 특징을 나타냄

• 현재의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시장도 플랫폼이 통일되지 않아 2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Lazada

외에 Rakuten, ebay, Qoo10 등이 활동하며 초기 중국 시장과 유사한 구조를 보임

그림 1 _ 중국 전자상거래의 기업별 시장 점유율

출처: iResearch

▶ 또한, 동남아시아의 모바일 전자상거래 도입은 중국보다 더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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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ICT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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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시아는 선진국에 비해 전자상거래 시장 형성 시기가 늦어진 만큼, 실제 산업 분야에서 모바일이

비즈니스의 중심이 되는 ‘모바일 퍼스트(mobile first)’ 경향을 보임

그림 2 _ 중국 전자상거래의 기업별 시장 점유율

2008년 2014년

출처: iResearch

▶ 중국이 외국 인터넷 회사의 서비스를 차단하는 폐쇄적 정책을 고수하는데 비해 동남아시아는 개방적

체계인 점도 시장 성장에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 중국은 자국 산업 보호와 정보 통제 정책의 일환으로 만리방화벽(Great Wall of China)과 모바일

메신저 실명제 등으로 페이스북, 유투브, 구글 등의 외국 유명 인터넷 서비스를 제한하고 있음

• 개방된 시스템이 외국 기업들의 경쟁을 유도하고, 동남아시아 지역 기반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게 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

Reference

1. Techcrunch, "Forget China, There’s An E-Commerce Gold Rush In Southeast Asia", 201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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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ICT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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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워치 출시로 스위스 시계 산업 타격

정책연구단 미래인터넷팀

스위스 시계산업연합회, 시계 수출량 급감 현황 보고서 발표

▶ 2015년 스위스 시계 수출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0.4% 감소하였으며 특히 애플의 스마트워치가 출시된

4월 수출량은 8.9% 하락

• 스위스 시계산업연합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4월 스위스에서 수출된 손목시계는 총

210만 개로 전년 동기간 대비 6.2% 감소한 수치

• 2015년 4월에 수출한 시계의 총 가치는 17억 1,390만 프랑(2조 438억 2,575만 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8.9% 하락

표 1 _ 스위스 손목시계 수출 대수 및 금액(2015년 4월)

구분대수(백만)

증감률금액

(백만 CHF) 증감률

손목시계 2.1 - 6.2 % 1,618.4 - 9.1 %

기타제품 - - 95.5 - 6.7 %

총 계 - - 1,713.9 - 8.9 %

출처: Federation of the Swiss Watch Industry

표 2 _ 수출 국가별 대수 및 금액(2015년 4월)

국가대수(백만)

금액(백만 CHF)

증감률

홍 콩 227.1 - 33.6 % 13.3 %

미 국 175.7 - 13.7 % 10.3 %

이탈리아 130.4 + 4.5 % 7.6 %

프랑스 108.0 - 2.4 % 6.3 %

일 본 107.2 - 1.9 % 6.3 %

중 국 106.3 - 9.0 % 6.2 %

총 계 854.8 - 15.1 % 49.9 %

출처: Federation of the Swiss Watch Indu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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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량은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모두 감소하였으며 홍콩의 감소율이 33.6%로 가장 높게 나타남

• 홍콩의 스위스 시계 수출액은 2억 271만 프랑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33.6% 감소하였으며 미국도

수출액이 1억 757만 프랑으로 13.7% 감소

• 중국의 수출액도 9.0%, 프랑스는 2.4%, 일본은 1.9% 줄어들며 소폭 감소, 반면 이탈리아는 수출액이

4.5% 상승

▶ 애플워치가 출시된 2015년 4월부터 스위스 시계 수출량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계 시장

대체 가능성 제기

• 특히 중저가 시계들이 애플워치를 비롯한 스마트워치로 대체되면서, 기존 시계 사업자의 대응 전략도

점차 구체화되는 양상

• 스위스 명품 시계업체 태그호이어는 구글과 제휴를 체결하여 럭셔리 시장의 최초 스마트워치인

'카레라 웨어러블 01(Carrera Wearable 01)'을 발표한 바 있음

Reference

1. Digital Trends, “The Apple Watch is already starting to put a dent in Swiss watch exports”, 2015.6.20.

2. Bloomberg, “Swiss Watch Exports Slump Most Since 2009 Amid Apple Watch Debut”, 201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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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인식을 이용한 모바일 시장 전망

보안산업기술단 정보보호산업지원팀

바이오인식을 이용한 모바일 시장 2020년 346억 달러 규모로 성장

▶ 미국 시장조사 기업 AMI, 스마트폰, 태블릿PC, 웨어러블 등 모바일 기기에 바이오인식 제품이

2020년까지 모두 탑재 될 것으로 전망

• AMI의 보고서10에 따르면, 2020년까지 바이오인식 센서가 탑재된 모바일 기기, 바이오인식 앱,

바이오인식 인증 시장 규모는 연평균 66%씩 성장해 346억 달러(약 38.2조 원)에 이를 전망

• 바이오인식 센서가 탑재된 모바일 기기는 2020년 100%에 이를 것이며, 바이오인식 앱은 2017년부터

시장 규모가 커지며, 바이오인식 인증은 결제 거래 및 사용자 인증 수단으로 이용될 전망

• AMI의 CEO, 바이오인식은 모바일 커머스의 인증에 이용될 것이며, 2020년경에는 모든 모바일 기기에

바이오인식 센서가 탑재되어 전인구의 50%가 이를 이용할 것이라고 언급

그림1 _ 모바일 바이오인식 시장의 예상 성장률 및 규모

출처: acuity-mi.com(‘15.1)

10 ‘The global biometrics and mobility report: The convergence of commerce and privacy,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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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인식이 탑재된 모바일 기기의 사용자, 앱 다운로드, 거래건수가 2020년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일상화 될 것

• 2020년에 바이오인식을 이용한 모바일 기기 사용자는 2천 2백만 명, 바이오인식 앱 다운로드 건수는

5천 4백만 건, 거래는 8억 7백만 건이 될 것으로 예상

• 346억 달러의 시장은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바이오인식 센서 시장이 62억 달러(약 6.8조 원),

바이오인식 앱 시장이 217억 달러(약 24조 원), 바이오인식 인증을 이용한 결제 및 기타 거래 시장이

68억 달러(약 7.4조원)를 구성할 것으로 전망

그림2 _ 모바일 바이오인식 구성별 시장 예상 규모

출처: venturebeat.com(‘15.4.6)

▶ 모바일 바이오인식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센서의 가격, 앱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낮아질 것

•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센서의 가격은 2014년 7.27달러에서 2020년 2.14달러로 약 1/3가격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

• 바이오인식 앱의 다운로드 가격 또한 2014년 13.5달러에서 2020년 4.08달러로 1/3가격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

Reference

1. AMI, “The Global biometrics and mobility report: The convergence of commerce and privacy”, 2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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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스마트홈 시장 전년 대비 수요 하락세

정책연구단 미래인터넷팀

스마트홈 시장 성장 둔화세, 일반 소비자 어필 실패가 원인

▶ 시장조사업체 아르고스 인사이트(Argus Insights)에 따르면 2015년 5월 기준, 스마트홈 단말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 하락('15.6.17.)

• 2014년 8월 기준 스마트 홈 단말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0%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기록

• 아르고스 인사이트는 그 동안 매출을 견인했던 온도 조절 장치, 지능형 조명 기구 등에 대한 소비자

인기가 감소하면서 스마트홈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지적

▶ 아르고스 인사이트의 발표에 대해 언론매체 포춘은 스마트홈 시장 형성 초기 얼리 어답터 성향을 지닌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관련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으나 일반 소비자들로 수요가 전이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15.6.17.)

• IT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역시 현재 미국에서 스마트홈 단말을 보유한 가정의

비중이 전체의 13%에 불과하다며, 관련 제품의 인기가 소수에 국한된 사례라고 설명('15.6.17.)

그림 1 _ 전년 대비 스마트홈 단말 매출 증가량 변화 추이

출처: Argus Insights(2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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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의 대중화, 서비스 및 단말 이용 편의성 개선과 접근 채널의 확대 필요

▶ 아르고스 인사이트는 복잡한 설치 과정과 이용의 어려움 등이 일반 사용자의 스마트홈 단말에 대한

거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음을 지적하며, 누구나 손쉽게 이용 가능한 스마트 홈 단말 출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

• 실제 시장조사업체 파크 어소시에이츠(Parks Associates)와 미국가전협회(Consumer Electronic Association,

CEA)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11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중 62%가 스마트 홈 단말이 친숙하지

않으며 관련 서비스 이용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14.11.)

▶ 보다 많은 유통 채널을 통해 관련 단말 및 서비스를 배포함으로써 스마트홈의 개념이 일반 소비자에게

노출되는 빈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

• 이와 관련해 미국 소비자의 72%는 스마트홈 단말 구매 경로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69%의 소비자는 관련 서비스 접근이 익숙지 않다고 응답

그림 2 _ 미국 소비자의 스마트홈 서비스 및 단말에 대한 친숙함 비중

출처: Parks Associates & CEA(2014.11.)

Reference1. Argus Insights, “CONSUMER DEMAND FOR CONNECTED HOME PRODUCTS SLOWS DRAMATICALLY IN FIRST HALF OF 2015 AND CONTINUES

RAPID DROP OFF”, 2015.6.17.

2. BusinessInsider, "This chart shows why Google’s smart home bet may be a flop at first", 2015.6.18.

3. Fortune, "Are consumers abandoning the smart home?", 2015.6.17.

4. Parks Associates & CEA, “Smart Home Ecosystem: IoT and Consumers”, 2014.11.

11 스마트홈 단말 및 서비스와 구매처에 대한 익숙함 여부를 7점 척도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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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크라우드 펀딩 관련 규제 완화

정책연구단 미래인터넷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크라우드 펀딩 이용한 기업 공개 허용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가 일반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인 크라우드 펀딩의 법적 지위를 기부가 아닌 투자로 인정(‘15.6.19)

• '규정 A+(Regulation A+)'로 명명된 새로운 규칙이 발효됨에 따라 미국 내 스타트업은 기업공개(Initial

Public Offering, IPO)를 위한 정식 수단으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 가능

• 또한 그 간 증권거래위원회의 허가 없이 진행이 불가능했던 투자 의향에 관한 사전 설문 조사 등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이용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이 허용

▶ 증권거래위원회의 새로운 규정 발표에 따라 중소 스타트업들은 대규모의 지분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

• 주식 발행을 통해 2,000만 달러(223억8,200만 원) 또는 5,000만 달러(561억 4,500만 원)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12

▶ '규정 A+'는 스타트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업 공개 과정에서 준수해야 할 절차를 대폭 완화

• '규정 A+'에 따라 각종 서류 구비 및 승인 확보에 약 10만 달러(1억 1,200만 원)의 비용과 3~6개월의

기간이 소요

• 이는 비용이 100만 달러(11억 2,200만 원)를 넘어서고 통상 1~2년이 걸리는 정식 기업 공개에 비해

훨씬 간소화 된 것

▶ 전문 투자 기관이 아닌 일반 투자자들이 기업 공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 역시

'규정 A+'의 주목할 만한 요인

• 그 동안 미국 증권법은 연간 20만 달러(2억 2,380만 원) 미만의 소득 및 자산 100만 달러(11억1,900만

원) 미만 투자자의 기업 공개 주식 취득을 사실 상 금지

12 증권거래위원회는 5,000만 달러 규모의 자본금 유치를 진행할 경우 투자자 보호를 위해 더 많은 기업 정보를 공개할 것을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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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규정 A+'의 발효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이용이 가능한 사용자라면 누구나 기업 공개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

투자자와 스타트업 윈-윈(win-win) 효과로 전 세계적 확산 예상

▶ '규정 A+'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이용하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수익 회수 기회를 제공

• 그 동안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이용자는 성공 가능성이 불투명한 스타트업의 리스크를 감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용화 제품을 수령하는 정도의 투자 회수만 가능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

• 일례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Kickstarter)를 발판으로 성장한 오큘러스 VR(Oculus VR)을

페이스북(Facebook)이 20억 달러(2조2,382억 원)에 인수할 당시 투자자들은 배신감을 느꼈다고 토로

• 초기 자본을 제공한 자신들이 오큘러스 VR에 대한 권리 일부를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페이스북의

인수로 인한 어떠한 이익도 얻지 못했기 때문

• 실제 오큘러스 VR이 킥스타터에서 자본 모집 캠페인을 진행했을 당시, 300달러(33만 5,000원) 가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2년 후 약 4만 5,000달러(5,033만 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

• 그러나 이번 규정 A+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이용한 투자자들도 정식으로 기업 지분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미래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 가능

▶ 스타트업의 입장에서도 '규정 A+'는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여주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시켜 준다는 이점을 제공

• IT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주식을 보유한 고객들은 해당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54% 더 많이 구매했으며 평균 대비 2배 더 많은 이들에게 해당 기업을 언급한 것으로 조사(‘15.6.19.)

▶ 한편 증권거래위원회의 이번 결정이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활성화 및 자본 시장의 외연을 확대할 수

있는 선진적인 조치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도 유사한 규정의 도입이 모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

• 현재 유럽연합은 관련 연구와 규제 정비를 위해 ‘역내시장과 금융서비스 담당 사무국(The Internal

Market and Services Directorate General)’을 주무 기관으로 배정한 상태

Reference

1. TechCrunch, "SEC Reg A+ Will Now Let You Crowdfund Equity", 2015.6.19.

2. TechCrunch, "New Rules Allow Early Adopters to Become Early Investors", 201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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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마트 시티 조성 사업 추진

정책연구단 미래인터넷팀

구글, 스마트 시티 사업 추진 위한 전담 팀 개설, 기존 방식 깨고 상향식(Bottom-Up) 도시 연구 추진

▶ 구글, 스마트 시티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추진 전담 팀 '사이드워크 랩(Sidewalk Labs)' 설치

발표(‘15.6.19.)

• 사이드워크 랩은 교통, 에너지 등 도시 인프라 관련 분야를 비롯해 헬스케어 등 시민들의 삶의 질

전반에 관한 영역에 이르기까지 총 6개의 스마트 시티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

• 뉴욕 부시장을 역임한 댄 닥터로프(Dan Doctoroff)가 수장을 맡아 사업을 이끌게 되며 주요 도시

문제 및 스마트 시티 구축에 관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진행될 계획

표 1 _ 사이드워크 랩(Sidewalk Labs)의 6대 스마트 시티 연구 분야

헬스케어 교통 에너지 법 집행 건설 수자원

- 빅데이터를 활용한환자 맞춤형 치료

- 질병발생 파악 및의사들의 치료결과예측

-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한 교통 체증과 매연 배출 방지

-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한 차량 소유

억제

- 에너지 그리드를 통한 수요 예측 및효율적인 에너지 전송

- 스마트 미터기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 데이터분석을 통한범죄발생 예측

- 데이터 분석을 통한 사고 패턴 도출 및 이에 따른 경찰력 배치

- 신 재료 및 설계 혁신을 통한 신개념 건축

- 저렴하고 유연하며 에너지 효율적인 건물을 통해

주택 문제 등 해소

- 상하수도 시스템 현대화를 통한 수자원 낭비 방지 및 효율성 향상

- 초거대도시 등장에 따른 수자원 수요 급증 대응

출처: Financial Times(2015.6.)

▶ 사이드워크 랩은 기존의 IT 기업이나 정부가 추진해 오던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와 달리, 전문가들로

구성된 소규모 팀들을 통해 아이디어를 수집하는 동시에 도심 거주자들의 실제 니즈를 반영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

• 구글은 기존의 중앙집권적인 스마트 시티 전략에 비해 자사의 상향식 접근 방법이 비용 절감과

효과성 면에서 우위를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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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은 상황

▶ 구글은 이미 대규모 데이터 수집과 활용에 익숙함은 물론,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에 적용 가능한 풍부한

기술 자원을 보유

• 구글의 자회사인 스마트홈 사업자 네스트(Nest)와 교통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웨이즈

(Waze)'는 물론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자율 주행 차량 개발 및 초고속 브로드밴드 구축 프로젝트

등은 모두 스마트 시티와 높은 정합성이 보유

▶ 그러나 일각에서는 구글의 스마트 시티 구축 계획 진행이 순조롭지 만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기

• 시장조사업체 IDC의 루스비 예스너 클라크(Ruthbea Yesner Clarke) 애널리스트는 이미 각 도시들이

스마트 시티 관련 기술 투자를 상당히 진행한 상황이기 때문에 구글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뒷받침할

여력이 없다고 지적

• 또한 인구 밀집 지역에서 새로운 교통 체계 도입과 같은 실험이 이뤄질 경우 다른 지역에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강조

• 구글이 풍부한 기술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해당 기술이 효과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도시

인프라 관련 비공개 데이터와 결합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 과정에서 프라이버시 등과 관련한 갈등이

발생할 여지도 존재

▶ 투자 진영의 경우 구글이 지나치게 장기적인 프로젝트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시

• 구글의 래리 페이지(Larry Page) 최고 경영자는 '사이드워크 랩' 운영에 투입되는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지 않은 채 '비교적 적정한 수준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힌 상태

•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사이드워크 랩'을 통해 구글이 의도하는 수준의 광범위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 투입이 이루어져야 하며, 스마트 시티를 구축함에 있어 다른 기업과 시민

단체들을 설득하는 데도 상당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

Reference

1. Financial Times, "Google and the tech industry search for ‘smart city’", 201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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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1주 동향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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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행 일 2015년 7월

발 행 및 편 집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산업혁신단 서비스산업개발팀, 정책연구단 미래인터넷팀

주 소 서울시 송파구 중대로 135(가락동 78) IT벤처타워 Tel 02.405.5118

▶ 본지에 실린 내용은 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므로, 우리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 KISA Report의 내용은 무단 전재할 수 없으며, 인용할 경우 그 출처를 반드시 명시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