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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Report 2017년 Vol.11

KISA Report 2017년 Vol · 구글 인스턴트 앱 현황 및 전망 인스턴트 앱 사용이 가능한 안드로이드 단말기는 2017년 8월 현재 약 500만대에 달한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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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Report 2017년 Vol.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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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l.11 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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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 모바일 앱 생태계 현황 및 구글 인스턴트앱의 시사점(윤대균)

• IT 융합 기술투자를 강화하는 자동차 부품업체 (정구민)

• 재등장한 아이보와 엔터테인먼트 로봇의 미래 (이석원)

• 선 자르고 자유로운 독립형 가상현실이 가져오는 것 (최필식)

• 페이스북의 리벤지 포르노 차단 노력과 세 가지 질문 (최홍규)

ICT 동향

• 美 델라웨어 경찰의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카메라 배포, 개인정보보호 문제 경고

• 카스퍼스키 랩, 2017년 3분기 DDoS 공격 동향 발표

• 홈페이지 방문자를 이용한 크립토마이닝

• 페이스북, 독일 헤이트 스피치 대응 인력 500명 충원

• 미국 망 중립성 정책 변경…파장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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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l.11 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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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앱 생태계 현황 및 구글 인스턴트앱의 시사점

윤대균 아주대학교 교수 ([email protected])

• (現) 아주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 (現) 더블에이치 고문

• (前)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무

• (前) 엔에치엔테크놀로지서비스 대표

• (前) 엔에이치엔 전략사업본부장

애플이 앱스토어를 처음 출시한지 내년이면 꼭 10년이 된다. 10년 전 아이폰의 첫 등장이 전 세계 사용자의

모바일 경험을 완전히 새로운 경지로 바꿔 놓은 것과 함께, 앱스토어는 모바일 생태계 혁신의 중심에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과 그 궤를 함께 해 왔다.

500만개의 앱이 만들어가는 생태계

2008년 500개의 어플리케이션(앱)으로 시작한 앱스토어, 2017년 1월에는 220만 개가 넘는 앱을

유통시키고 있다. 한편 애플이 앱스토어를 출시한 후 석달 뒤 안드로이드 마켓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2012년 3월 구글플레이(Google Play)로 이름을 바꾸며 애플 앱스토어와 모바일 앱 생태계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 앱 숫자는 2017년 초 애플 앱스토어를 능가하는 270여만 개에 이른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2017년 6월까지 1800억회, 구글 플레이의 경우 2016년까지

약 650억회이다.1 2016년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는 애플 앱스토어가 구글 플레이를 앞서고 있지만, 최근

수년간 구글 플레이에서의 다운로드 수가 애플 앱스토어를 누르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누적 다운로드 수도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그림 1)

사용자들은 얼마나 많은 앱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을까? 앱 통계 전문 리서치 업체인 App Annie에

의하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월 평균 30개의 앱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스마트폰에 설치되어 있는

전체 앱의 약 삼분의 일에서 반 정도 수준이다. 물론 국가별로 편차가 있는데, 사용량이 많은 주요 국가들의

월 사용 앱 숫자와 설치된 앱 숫자는 그림2와 같다. 인도가 스마트폰 보급률은 낮은 편이지만, 앱 사용은

1 출처: www.statist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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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l.11 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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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어느 나라 사용자들보다 적극적이란 것이 흥미롭다. 한편 구글 플레이가 아직 도입되지 않은 중국이

설치된 앱 및 사용 앱 숫자에 있어서 최상위에 있다는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미 자국 로컬 앱스토어를

중심으로 생태계가 잘 발달되어 있어서 구글 플레이가 들어와도 큰 영향력을 미치기 힘들 것 이라는 예측이

타당성을 갖는 부분이다.

그림 1_ 최근 3년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앱 다운로드 수 (출처: App Annie)

그림 2_ 스마트폰 사용자의 월 평균 사용 앱 및 설치된 앱 수 (2017년 1분기, 출처: App Annie)

그렇다면 일반 사용자들은 새로운 앱을 얼마나 자주 다운로드 받을까? 설치된 앱 및 사용 숫자 선두권에

있는 미국의 경우 디지털 미디어 소비 시간의 50%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사용자의 51%는 한 달에 단 한 번도 앱을 다운로드 받지 않는다. (그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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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l.11 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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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_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의 디지털 미디어 소비 및 앱 다운로드 성향 (출처: comScore 2017년)

새로운 앱을 다운로드 받는 사용자 비율이 낮다는 것은 향후 앱 생태계의 건강한 성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새로운 모바일 앱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점점

더 작아진다고 볼 수도 있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 정체에 이어 뒤 따라 올 수 있는 충분히 예견될 만한

상황이다. 앱 마케팅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며, 이에 비례하여 스마트폰 사용자의 피로도와 혼란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마트폰 사용자는 다양한 이유로 이미 설치했던 앱을 삭제한다. 그럴 듯한 마케팅 메시지에

현혹되어 설치하였다가, 처음 앱 실행 후 사용자 등록의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고, 사용자

등록의 고지를 넘은 후에도 기대했던 가치를 짧은 시간 안에 찾지 못할 경우 바로 삭제해 버리기도 한다.

물론 호기심으로 몇 번 사용하다 잊혀있던 앱이 뒤 늦게 사용자에게 발견되어 삭제되기도 한다.

앱스토어에서 업데이트 알림이 뜨는 경우, 언제 설치했는지도 모르는 생소한 앱이 눈에 뜨이는 경우도

다반사다. 사용자들은 저장 공간 확보를 위해서,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아서, 그리고 잡동사니 앱으로

지저분한 스마트폰을 정리하려고 앱들을 삭제한다.

앱 다운로드를 꺼리는 사용자들

모바일 앱이 성공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앱스토어2에서 상위에 랭크되어 가능한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노출되는 것이다. 하지만, 메시징 및 SNS 서비스가 매우 두터운 사용자 층을 가지게 되면서

앱스토어에서의 노출 보다 SNS서비스에서의 노출이 앱 마케팅을 위한 더 유리한 도구가 되어가고 있다.

특히 SNS 타임라인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마케팅 컨텐츠가 노출되고, 여기에 더해 친구들의 “좋아요”가

표시되면, 사용자의 해당 광고에 대한 관여도(engagement)는 더욱 높아지게 된다. 호기심에, 혹은 광고에서

2 여기서의 앱스토어는 애플 앱스토어가 아니라 구글 플레이를 포함한 일반적인 앱 유통 플랫폼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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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l.11 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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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하는 가치에 끌려 클릭을 하면 바로 앱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여기서 사용자는 곧 바로 첫 번째 갈등과 마주치게 된다. 다운로드 버튼을 클릭할 것인가 말

것인가? 관심을 가지고 링크를 클릭하여 앱스토어까지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이 앱을

설치하지는 않는다. 왜 머뭇거릴까? 그 것은 과거 앱 설치 경험을 통해 머리에 박힌 안 좋은 기억이 다운로드

하는 순간 플래시 터지듯 갑자기 떠오르기 때문이다. 설치, 사용자 등록, 그리고 기대했던 가치를 찾지

못하여 앱 여기저기를 헤매며 시간과 노력을 허비한 트라우마를 누구나 가지고 있다.

따라서, 스마트하고 꽤 효율이 높은 마케팅 채널을 통해 사용자에게 노출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한 방에

사용자의 가슴을 울리지 못하면 바로 외면당하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 거의 바로 삭제해 버린다. 또한

한 번 삭제된 앱을 다시 설치하는 사용자는 별로 없다. 아무리 탄탄한 기술과 서비스 운영으로 무장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혁신적인 기능을 통한 완전히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성장 잠재력인 높은

앱일수록 이 벽을 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한편 사용자들 관점에서, 한 번 사용 후 전혀 필요하지 않은 앱들도 있다. 일회성 이벤트로 사용하는, 혹은

어쩔 수 없이 한번 들어가는 쇼핑앱, 출장이나 여행 시 현지에서 딱 한 번 사용하는 앱들이다. 이런 앱들은

대개 한 번 설치하여 사용한 후 바로 삭제 해 버린다.

앱 다운로드의 대안 - 구글 인스턴트 앱(instant apps)

만일 모바일 SNS에 노출되는 앱 링크를 클릭할 경우 앱스토에서 다운로드하고 설치하는 과정을 거치는

대신 바로 앱이 실행될 수 있다면 어떨까? 실제로 HTML기반의 웹앱(web-app)으로 구현된다면, 별도의

설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앱이 실행될 수 있다. 정확하게는 웹브라우저에서 해당 앱이 구동되는

것이다.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모바일 서비스가 활성화 되면서, 다양한 플랫폼 지원이 앱 개발자 입장에서는

매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새로운 앱을 개발할 때, 최소한 안드로이드와 iOS용 두 버전을 개발하지 않고는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

실제로 페이스북조차 이런 부담으로 인해 안드로이드용 페이스북은 HTML5 기반으로 추진을 하였으나,

결국 사용성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안드로이드 고유(native) 앱으로 전환할 수 밖에 없었던 사례도 있다.3

사용성 문제만 없다면 HTML5 기반 앱의 강점도 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웹서비스를 최소 비용으로

모바일로 이전할 수 있는 강점이 있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브라우저를 통해 별도의 설치 없이 해당 서비스를

3 https://www.theverge.com/2012/9/11/3317230/mark-zuckerberg-betting-on-html5-for-mobile-was-a-mistake-hint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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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l.11 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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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할 수 잇점이 있다. 즉, 앱 다운로드 부담 없이 해당 앱(서비스)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프로그레시브 웹앱(progressive web app) 관련 기술을 활용, 앱스토에서 다운로드 하는 번거로움이 없이

바로 링크를 통해 앱을 실행하면서 마치 사용자에게는 앱이 자신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것과 같은 경험을

하도록 하는 것도 점차 확대되어가고 있다.4

한편 구글은 인스턴트앱(instant apps) 기능을 안드로이드 6.0(Marshmallow)부터 제공, 앱 전체를

다운로드 받을 필요 없이 앱을 구동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웹앱과 다른 것은, 고유

앱(native app)이 실행되는 것이며, 단지 필요한 코드부분만 다운로드 되어 바로 실행된다는 것이다.

웹앱처럼 링크를 통해 앱의 특정 기능만을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인스턴트앱도 물론 구글플레이를 통해

지원된다.

기술적으로 좀 더 부연설명을 하면, 일반 안드로이드 앱처럼 한 개의 APK가 아닌 기본 APK(해당 앱의

진입부)와 각 기능에 해당하는 추가 APK로 전체 한 앱이 구성된다. 만일 사용자가 인스턴트 앱의 특정

기능에 해당하는 링크를 클릭하게 되면 이 앱의 기본APK와 링크가 지정하는 기능에 해당하는 APK만 바로

다운로드 되어 설치과정 없이 해당 기능이 실행되는 것이다.

다운로드 및 설치 과정을 거쳐야 하는 기존 앱 사용과는 확연히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만일, SNS

채널 등을 통해 앱 마케팅을 하는 경우를 가정하면, 해당 앱에서 가장 핵심 가치로 제공하는 기능을 복잡한

설치 절차 없이 바로 사용자에게 내세울 수 있다. 즉, 초기 설치의 번거로움 및 망설임 없이 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앱 마케팅 관점에서 큰 장애물을 건너뛰어 사용자의 관여(engagement)를

최대한 끌어낼 수 있다. 물론, 해당 앱이 제공하는 기능이 사용자에게 어필을 하여야 그 다음 단계 관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사이즈가 매우 큰 게임의 경우 한 번 체험하도록 유도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은데,

인스턴트 앱으로 제공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앱의 경우 사용자가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자주 사용하는 부분만 필요시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물론 앱이 차지하는 공간도 줄일 수 있다. 단점은,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될 수 없다는

것이다. 즉, 알림, 푸시 기능들은 인스턴트 앱만을 통해 사용할 수 없다. 알림, 푸시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앱을 설치해 놓아야 한다. 물론, 네트워크가 단절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없는

단점도 있다.

4 https://en.wikipedia.org/wiki/Progressive_web_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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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l.11 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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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스턴트 앱 현황 및 전망

인스턴트 앱 사용이 가능한 안드로이드 단말기는 2017년 8월 현재 약 500만대에 달한다.5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안드로이드 단말이 출시되고, 또 기존 안드로이드 단말 사용자들의 운영체제

업그레이드까지 감안하면, 그 수는 빠르게 증가할 것이다. 앱 개발자 입장에서는 인스턴트 앱을 적용한

새로운 플랫폼이 하나 더 늘어남으로써 개발 비용 증가에 대한 염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구글 개발자

공식 채널에서는 기존 안드로이드 앱 개발 대비 별도의 노력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새로운 시도에 대한 리드타임과 이에 따르는 최소한의 비용증가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접하는 앱 생태계에서의 편리한 경험, 그리고 이로 인한 보다 더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앱 마케팅 방식은 앱 개발자로 하여금 인스턴트 앱이 가져다 줄 기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할 것이다. 아마도, 좀 더 많은 단말기가 퍼질 때까지 계산기를 열심히 두들기며 ROI를 따져 볼지도

모르겠다.

iOS에서의 유사한 기능 제공 여부도 구글 인스턴트 앱 지원이 얼마나 확대될 수 있는가의 또 다른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이 밖에 앞서 잠시 언급한 프로그레시브 웹앱의 향후 추이 역시 구글 인스턴트 앱 확대의

시각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할 주요 관전 포인트이다.

5 “Google's Instant Apps hit a new milestone”, Business Insider, Aug. 2017 (https://goo.gl/MZRi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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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l.11 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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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융합 기술투자를 강화하는 자동차 부품업체

정구민 국민대학교 교수 ([email protected])

• (現)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

• (現) 유비벨록스 사외이사

• (現) 국가기술표준원 자동차 전기전자 및 통신 전문위원회 위원장

• (現) 자동차산업협회 자동차와IT융합산업연구회 위원장

지난 10월 30일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탈(Continental)은 이스라엘 보안업체 아르구스(Argus)를 인

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최근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최신 IT 기술에 대한 투자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앞으로 아르구스는 콘티넨탈이 2015년 인수한 차량용 소프트웨어 업체 일렉트로비트에 합쳐지면서, 스마

트카와 자율주행차를 위한 보안 기술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도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센서 및 인식 기술, 인공지능 기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응용 서비스 등 다양한 IT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기계 중심의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자율주행

과 커넥티드카의 흐름에 맞추어, 최신 IT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이 글에서는 주요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최근 기술 개발 및 투자 동향을 정리해 본다.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주요 변화

최근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주요 동향은 인수 합병 강화, 업체 간 협력 강화, 전기전자 소프트웨어 비중

증가로 요약해 볼 수 있다. 독일 부품업체인 콘티넨탈과 ZF는 대규모 인수 합병으로 성장해 온 대표적인

예이다. 콘티넨탈과 ZF는 각각 지멘스 VDO와 TRW를 2007년과 2015에 인수하면서 업계 크게 끌어 올렸다.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2005년 매출 기준으로 콘티넨탈과 ZF는 13위와 15위 TRW와 지멘스 VDO는

각각 10위와 1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센서 및 인식, 인공지능, 보안기술, 자율주행, 응용 서비스 등 IT 융합 기술에 대한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투자도 가속화되고 있다. 업체의 대형화와 IT 기술 투자에 따라 사업 영역이 서로 달랐던 주요

부품 업체들의 사업 영역이 점차 겹쳐지고,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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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l.11 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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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_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IT 융합 기술 투자 방향

그림 2_ 자동차 부품업체 매출 순위 변화, 출처: Automotive news

센서 및 인식 기술

최근 주요 부품사들이 크게 노력하고 있는 부분은 센서와 인식 분야이다. 특히, 최근 화두가 되고있는

라이다 센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발레오가 이베오와 협력해 만든 스칼라(SCALA)는 아우디 A8이 상용

화되면, 최초 양산 차량에 적용되는 라이다 센서가 된다. 콘티넨탈은 2016년 3월에 ASC를 인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0년 라이다 센서 양산을 발표하기도 했다.

보쉬는 2017년 2월에 라이다 센서 업체인 테트라뷰(TetraVue)에 투자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라이다 센서

업체 이노비즈는 지난 9월 네이버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화제가 된 바 있는데, 델파이와 마그나도

네이버와 공동으로 이노비즈 투자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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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l.11 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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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 분야에서는 자율주행을 위한 도로 및 환경 인식 기술, 운전자 및 보행자에 대한 인식 기술, 정밀

지도를 위한 인식 기술에 대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보쉬는 CES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운전자

얼굴인식을 통해 스티어링 휠, 미러,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보쉬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레이다 로드 시그너처(Radar Road Signature) 기술은 센서에서 얻은 정보를 인식해

지도상의 위치를 결정할 수 있는 기술이다. 콘티넨탈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보행자 행동을 인식해

자율주행차가 주행에 참고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고, 덴소는 엑스페리와 협력하여 자율주행 3단계

를 위한 영상 인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자율주행으로 진화해 나가면서, 센서와 인식 기술에 대한 투자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3_ 발레오, 콘티넨탈, 이노비즈, 콰너지, 벨로다인의 라이다 센서들

인공지능

세계 최초로 딥러닝 기술을 양산 자동차에 적용하는 아우디는 엔비디아 GPU가 탑재된 zFAS 보드를 자체

개발했다. 현재, 주요 부품사들도 인공지능 ECU 개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보쉬와 ZF는 엔비디아와 협력하여 인공지능 ECU 개발을 진행 중이다. 보쉬는 2017년 3월 엔비디아와

협력해 인공지능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발표한 바 있다. ZF는 지난 CES에서 엔비디아 Drive PX2가 탑재된

인공지능 ECU인 Pro AI를 선보이기도 했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프로 AI의 다음 버전인 차세대

프로 AI 개발을 발표하기도 했다. 발레오는 2016년 11월에 미국의 AI업체인 클라우드메이트의 지분 50%를

인수했다.

앞으로 아우디가 인공지능(딥러닝) 기술을 최초로 상용화하면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투자는 더욱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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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l.11 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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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_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ZF의 Pro AI

자율주행

주요 부품사들이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역시 자율주행 분야이다. 엔비디아, 인텔을 중심으로 주요 부품사

들이 서로 협력하는 모양새다. 이를 기반으로 부품,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콘티넨탈은 이 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자율주행 컨셉카인 큐브(CUbE)를 선보였다. 도시형 로봇택시

를 지향하는 큐브는 자율주행 교통 서비스로의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델파이는 지난 6월 프랑스 트렌스

데브와 제휴하여 2019년 상용화를 목표로 자율주행 셔틀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0월에는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누토노미를 인수하여 화제가 된 바 있다. 누토노미는 현재 싱가포르, 보스턴 등에서 자율주행

택시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발레오는 자율주행 셔틀버스 제조업체인 나비야(Navya)에 투자하면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자율주행용 ECU 개발에도 여러 회사가 투자하고 있다. 자율주행을 위한 비전 기반 위치 인식 기술(보쉬의

레이더 로드 시그너쳐), 자율주행용 가변 타이어 기술(콘티넨탈), 자율주행용 CPU(덴소 NSITEXE 설립) 등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그림 5_ 콘티넨탈큐브와 나비야 자율주행셔틀, 출처: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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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l.11 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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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기술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에 보안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보안기술에 대한 투자와 개발도 계속되고 있다.

보쉬 소프트웨어 자회사인 ETAS는 2012년 보안 전문 업체인 이스크립트(Escript)를 인수한 바 있다. 보쉬가

지난 CES 2017에서 선보인 차량 내·외부 통신용 ECU인 센트럴게이트웨이(Central gateway)에는 이스크립

트의 보안 솔루션이 탑재되어 있다.

콘티넨탈은 2015년 차량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일렉트로비트를 인수했으며, 최근 보안업체인 아르구스를

인수하여, 제어-통신-자율주행을 아우르는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보쉬와콘티넨탈은 2015

년 전시에서 3G/LTE를 이용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앞으로 보안 기술과의 융합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표준에서는 2016년 10월부터 사이버보안 기술의 표준화가 독일과 미국의 주도로

진행 중이다.

그림 6_ 콘티넨탈-일렉트로비트-아르구스 협력 개념도

서비스

앞으로 자율주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서비스 시장의 중요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부품사들

이 서비스를 위한 기술이나 서비스 자체에 투자하고 있는 점도 주목해 볼 점이다.

발레오는 2016년 10월부터 캡제미니(Capgemini)와 협력하여 카쉐어링 서비스인 모빈블루를 시작했다.

보쉬는 지난 7월 벤츠와 협력하여 커뮤니티 기반 자율주차 서비스를 2018년 시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8월에

는 자율주행을 이용한 카쉐어링 및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2020년 초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서비스

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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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l.11 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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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소는 지난 8월 토요타와 함께 핀란드의 스타트업인 마스글로벌에 투자했다. 마스글로벌은 핀란드에서

버스, 지하철과 택시, 승차공유를 묶는 복합교통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벤츠의 카투고(차량공유), 마이택시(택시 예약), 무블(교통 추천 및 결졔) 서비

스와 BMW의 파크나우(주차장공유), 드라이브나우(차량공유), 차지나우(공공 충전소) 서비스가 전시되기도

했다. 앞으로, 스마트카와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서비스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7_ 발레오의 모빈 블루서비스와 덴소의 마스글로벌 투자

IT 융합 투자 행보 가속화

자율주행, 네트워크, 차량용 클라우드 등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IT 융합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센서 및 인식기술, 인공지능, 자율주행, 보안, 서비스 등에 대한 기술 개발과

투자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차량용 소프트웨어 표준화 단체인 오토사(AUTOSAR)는 최근 자율주행 진화를 고려한 어댑티브오토사를

발표했다. 차세대 오토사 구조는 자율주행-5G-이더넷의 융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부품사들의 IT

융합 기술 투자는 AUTOSAR 표준화와도 맞물려 있다.

최근 자동차 부품 업체들은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 노력하면서 동시에 미래 서비스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주요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IT 융합 기술 투자는 우리나라의 관련 업체들에게도

많은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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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등장한 아이보와 엔터테인먼트 로봇의 미래

이석원 벤처스퀘어 편집장 ([email protected])

• (現) 벤처스퀘어 편집장 및 앳스퀘어 대표이사

• (現) IT&테크트렌드 저자 및 IT칼럼니스트

• (前) 테크홀릭 편집장 겸 대표이사

• (前) 전자신문인터넷 이버즈 편집장

소니엔터테인먼트가 인공지능을 탑재한 강아지 로봇인 아이보(Aibo. 모델명 ERS-1000)를 발표했다.

아이보는 사람과 동행하면서 매일 생활하고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를 표방하는 자율형 엔터테인먼트

로봇이다. 소니가 아이보를 다시 내놓은 건 12년 만이다. 소니는 1997년 아이보 첫 버전을 선보인 이후

2006년 생산을 종료한 바 있다.

AI+로봇, 감정 표현하고 구조 인식까지

다시 등장한 아이보는 인공지능 학습 기능을 통해 소유자를 인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말투나 표정 등을

기억한다. 주인이 어루만지는 것 같은 경험도 기억할 수 있다. 꼬리를 흔들거나 뒷발로 머리를 긁는 등

진짜 개처럼 행동하는 건 물론이고, 몸 전체를 이용해 감정도 표현한다. 초소형 1축, 2축 액추에이터로

이뤄진 22축을 통한 자유도를 지원, 매끄럽고 부드러운 구동을 기대할 수 있다. 눈동자에는 OLED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눈에 원형 OLED 디스플레이를 쓴 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에서다.

온몸에는 가속도 센서와 인체 감지 센서, 조도 센서, 거리나 위치를 감지할 수 있는 ToF 센서, PSD 센서,

터치 센서 등을 갖추고 있다. 터치 센서는 머리와 허리, 턱 등 네 군데에 위치하고 있어 주인이 어루만지는

걸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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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l.11 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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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_ 다시 등장한 아이보는 딥러닝 학습을 지원하는 한편 22개 관절을 통한 부드러운 동작,

각종 센서를 통한 인식, SLAM 등 방안 구조 인식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그 밖에 이미지와 음성 인식과 분석 등 딥러닝 기술을 활용, 물건에 반응하거나 상황에 따른 행동을 할

수 있다. 지도 작성 기술인 SLAM(simultaneous location and mapping)도 지원해 본체 후방에 위치한

카메라로 방안 구조나 장애물 정보, 천장 높이를 인식하는 건 물론 이를 통해 현재 위치한 장소나 장애물도

파악할 수 있다. 아이보는 SLAM을 위한 카메라 외에도 본체 앞쪽에 카메라 1개를 더 갖추고 있다. 스피커와

마이크도 4개 내장했다.

아이보는 LTE로 통신을 하기 때문에 전용 SIM 카드도 장착하고 있다. IEEE802.11n 무선랜도 이용할 수

있다. 내부에는 64비트 쿼드코어 퀄컴 스냅드래곤 820을 얹었다.

클라우드와도 연동된다. 클라우드와 연동해 아이보에 위치한 센서들이 인식한 상황에 대한 처리 정보를

클라우드로 보내고 다시 클라우드에서 분석한 결과는 아이보가 실제 행동할 수 있는 행동이나 사고

데이터로 보내진다. 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어 고장이 나도 백업 데이터를 불러와 복원할

수도 있다.

전용 앱인 마이 아이보(My aibo)를 통해 아이보가 촬영한 사진을 보거나 아이보스토어를 통해 아이보에

다양한 동작을 추가할 수도 있다. 크기는 180×293×305mm이며 무게는 2.2kg이다. 3시간 충전하면 2시간

동안 연속 동작할 수 있다고 한다. 운영체제는 리눅스+RTOS다.

소니의 빅피처···인공지능 확산 전략

아이보가 처음 등장한 건 지난 1997년이다(실제 판매는 1999년부터). 아이보의 탄생은 90년대에 들어

PC가 대중화되고 거실과 모바일을 겨냥한 하드웨어들이 등장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아이보는 1999년

인터넷 접수 시작 20분 만에 5,000대에 달하는 초도물량이 매진되며 인기를 끌었다. 소니는 1999년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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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인 아이보 ERS-110을 내놓고 2005년 9월 마지막 모델인 아이보 ERS-7M3 등을 발표하는 등 7년 동안

15만 대를 출하했다.

아이보의 부활은 경영상 문제 등 악재가 겹쳐 사업을 접어야 했던 소니 입장에서 단순히 애완동물 로봇

하나를 되살렸다는 의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소니의 인공지능+로봇 전략의 일환이기도 한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보는 소니의 뉴럴 네트워크 라이브러리를 딥러닝 학습이나 인식에 활용한다. 이미지 인식을 통해

얼굴을 추적하거나 물체를 알아볼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림 2_ 소니는 아이보에도 적용한 자사의 딥러닝 라이브러리 외에 통합 개발 환경(사진)도 무상 제공하는 등

인공지능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니 최고경영자 히라이 가즈오 역시 아이보를 발표하면서 자사의 인공지능과 로봇을 활용한 확장을

꾀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소니는 지난 6월 아이보에 들어간 딥러닝 프레임워크 핵심 라이브러리인

뉴럴 네트워크 라이브러리(Neural Network Libraries)를 오픈소스화한 데 이어 이를 위한 통합 개발 환경인

콘솔 소프트웨어인 뉴럴 네트워크 콘솔(Neural Network Console)을 무상 제공하기 시작했다. 지난 5월에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윤리 대처 등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 파트너십온AI(Partnership on AI)에도 참여를

선언했다.

음성인식 외에 비언어적 접근도 가능

아이보는 이전까지 등장했던 컴퓨팅 제품과는 전혀 다른 접근을 취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로봇

(Entertainment Robot)의 등장을 현실화한 것이다. 이전까지 컴퓨팅 제품은 실용적 기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면 엔터테인먼트 로봇은 애완동물처럼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한편 즐겁게 해주는, 말 그대로 엔터테인먼

트에 초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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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는 강아지 형태를 띤 4족 보행 로봇으로 강아지와 비슷한 동작을 취하고 소유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과정 속에 성장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로봇의 길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아이보가 주인과 함께

놀거나 두드리면 반응을 보이고 음성이나 소리, 빛 같은 것에 반응을 보이는 등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을

했다고 해도 당시에는 클라우드 연동을 통한 학습 축적이나 피드백이 반영될 수 없었던 만큼 인프라 조성이

시작된 지금은 훨씬 똑똑한 엔터테인먼트 로봇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엔터테인먼트 로봇의 활용은 물론 강아지에 머물지는 않을 것이다. 예컨대 얼마 전 무게 12톤, 높이 4.9m,

430마력에 사람이 타고 직접 조종하는 거대 로봇인 이글 프라임(Eagle Prime)으로 일본 로봇과 승부를

벌여 화제를 모았던 미국 메가봇(Megabots)은 현실 버전 인 리얼스틸(Real Steel)을 추진하고 있다. 전 세계

거대 로봇을 초청해 토너먼트인 자이언트 로봇 토너먼트(Giant Robot Tournament)를 벌이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6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메가봇 측은 미국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한국, 호주 등 20개국 로봇 개발팀에게 도전을 받은 상황이라고 한다. 펀딩이 성공을 거두면

실제 로봇 배틀 대회가 벌어질 수도 있다. 새로운 형태의 올림픽이 열릴 수도 있는 셈이다.

그림 3_ 메가봇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거대 로봇 토너먼트, 현실판 리얼스틸을 준비 중이다.

엔터테인먼트 로봇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로봇은 오락성 이상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 주인을 대신해서 이메일을 확인해줄 수도 있고 노년층 증가 시대에 맞게 독거노인의 상태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방범용으로서의 가능성도 충분하다. 실제 동물은 아니지만

애완동물 등으로 기대할 수 있는 정서적 역할, 정신적 치유 효과 등에 대한 연구도 가능할 것이다.

엔터테인먼트 로봇의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이동형 로봇인 만큼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확산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사람과 애완동물이 터치로 커뮤니케이션을 하지는 않는다. 기본적으로

로봇과도 기존 컴퓨팅 분야에서 쓰이던 방식보다는 음성 같은 언어적 수단, 몸짓이나 표정 같은 비언어적

6 World's First Giant Robot Tournament!(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megabots/worlds-first-giant-robot-tourna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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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을 사용하게 된다. 물론 앞서 소개한 아이보의 경우 음성은 인식할 수 있지만 말을 하지는

못한다. 소니 측은 발표회 당시 아이보가 말을 하지 못하는 이유로 “개니까 못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에 로봇이 비언어적 수단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림 4_ 알렉사가 걸어 다닌다면? 가정용 엔터테인먼트 로봇의 최종 경쟁은 결국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이런 서비스 연동에 있을 수 있다.

물론 아이보는 강아지를 모티브로 삼은 만큼 예외가 될 수도 있지만 다른 엔터테인먼트 로봇이라면 이미

세력 구축에 나선 구글홈이나 아마존 알렉사 같은 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 기능과 결합되면 상당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걸어 다니는 로봇을 통해 우버를 호출하고 멜론 같은 음악을 감상하거나

검색을 할 수도 있다.

SLAM 같은 주변 구조 인식 기능도 마찬가지다. 지난 7월 로봇청소기 업체인 아이로봇이 자사의 청소기

룸바를 통해 확보한 방안 구조 맵핑 정보를 구글이나 아마존 등 제3자에게 판매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물론 아이로봇 측이 나중에 부인했지만 로봇청소기의 경우 방 크기나 가구 위치 같은 것까지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매력적인 정보라는 평가를 받는다. 룸바 같은 청소기가

이런 정보를 확보할 수 있었던 건 집안에서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는 몇 안되는(사실 이제껏 거의 유일한)

가전 제품이라는 점도 한 몫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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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_ 로봇청소기인 룸바가 지원하는 방안 구조 맵핑 정보. 아이보의 SLAM 역시 마찬가지 역할을 할 수 있다.

아이보의 SLAM 기능 역시 마찬가지 역할을 할 수 있다. 스마트홈 시장 공략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확보할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다시 등장한 아이보가 예사롭지 않게 다가오는 이유다. 이런 점에서 지금

혹은 앞으로 등장할 엔터테인먼트 로봇은 기존에 있던 어떤 가전제품이나 장난감, 정보 기기에도 속하지

않는 블루오션이 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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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자르고 자유로운 독립형 가상현실이 가져오는 것

최필식 테크G 발행인 ([email protected])

• (現) IT 블로그 'chitsol.com' 운영자

• (現) 테크G(www.techg.kr) 운영자

• (前) 월간 PC사랑 편집장

진화의 속도가 빠르다고는 하나 가상현실은 여전히 해결해야 문제들이 수두룩하다. 그 중에서도 가상현실

헤드셋은 콘텐츠 개발이나 응용 프로그램 환경 개선 외에도 대중화를 위해 찾아야 할 답이 많다. 그런데

가상현실 관련해 가장 흥미로운 현상도 헤드셋에서 시작된다. 컴퓨팅 부품과 센서, 디스플레이 같은 핵심

기술을 조합한 가상현실 헤드셋에 변화가 커질수록 가상현실 환경도 크게 바뀌게 마련이다. 단순히 공간만

볼 수 있던 가상현실도 새로운 센서 조합으로 일정한 공간을 움직이는 룸 스케일 가상현실로 확장되었고,

이제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기 위한 기술을 갖춘 가상현실 헤드셋으로 또 한 번의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

2018년 등장할 독립형 가상현실 헤드셋

구글은 지난해 데이드림이라는 VR 플랫폼을 공개했다. 데이드림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VR 헤드셋에

꽂아서 다루는 가상현실 플랫폼으로 앞서 나온 다른 스마트폰 VR과 차별화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구글은

개발자 행사인 I/O 2017에서 스마트폰을 꽂는 VR이 아닌 독립형 VR 프로젝트인 '월드센스' (WorldSense)를

발표한다. ‘월드센스’는 좀더 진화된 가상현실 헤드셋으로 스마트폰이나 PC 같은 외부 장치와 별도 센서를

연결하지 않아도 카메라와 가속도 센서 등으로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기기다. 월드센스 개발에는 HTC와

레노버가 참여한다.

구글 ‘월드센스’와 비슷한 헤드셋을 내놓겠다고 발표한 곳이 하나 더 있다. 페이스북이 인수한 오큘러스다.

오큘러스는 10월 초 개최한 개발자 행사인 오큘러스 커넥트 4(OC4)에서 내년에 출시할 독립형 가상현실

헤드셋 두 가지를 공개했다. 먼저 공개한 오큘러스 고(Oculus Go)는 스마트폰을 꽂지 않는 독립형 가상현실

헤드셋으로 2018년 초 199달러에 출시된다. 오큘러스의 모바일용 가상현실 플랫폼을 탑재한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기어 VR을 구입하지 않아도 누구나 동일한 플랫폼의 콘텐츠를 실행할 수 있기 때문에 가상현실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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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_ HTC가 공개한 바이브 포커스

페이스북 행사에서 눈길을 끈 것은 '프로젝트 산타크루즈'(Project Santacruz)다. 프로젝트 산타크루즈는

페이스북이 2016년 오큘러스 커넥트 3에서 선보였던 것으로 처음엔 단순히 외부 장치와 선을 없앤 독립형

오큘러스 고와 비슷한 개념의 제품이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올해 공개한 프로젝트 산타크루즈는 그보다

더 진화했다. 구글 ‘월드센스’처럼 외부에 별도 센서를 설치하지 않아도 영역과 컨트롤러를 센싱할 수 있다.

HTC도 독립형 가상현실 헤드셋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HTC도 11월 중순 개최한 개발자 행사에서

바이브 포커스를 선보였다. 바이브 포커스는 구글 월드센스 플랫폼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HTC는

구글과 협력을 포기하고 구글 월드센스와 비슷한 월드스케일(WorldScale)이라는 비슷한 기술을 내놨다.

독자 생태계 구축을 선언한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독립형무선 VR 헤드셋의 핵심은 6 자유도

사실 스마트폰이나 PC를 이용하지 않는 가상현실 헤드셋의 등장은 오래전 예고된 것이었다. 전통적인

가상현실 기기 제조사가 아니더라도 많은 스타트업들이 모바일 부품과 플랫폼을 결합한 독립형 가상현실

헤드셋을 개발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8년 선보일 것으로 보이는 오큘러스와 HTC, 레노버의 무선

가상현실 헤드셋은 스마트폰을 이용하던 가상현실 플랫폼과 유사한 제품이 아니다. 외부 센서 없이 어떤

공간에도 이용자가 움직이는 대로 볼 수 있는 6 자유도(6 Degree of Freedom)를 구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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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_ 독립형 가상현실 장치는 외부 카메라나 센서를 이용해 공간과 사물 위치를 추적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6 자유도는 가상현실의 몰입감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보통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가상현실은 고개를

숙이거나 좌우로 돌리거나 양옆으로 눕히는 정도는 무난하게 몰입할 수 있지만, 앉은 자리에서 일어섰을

때 가상현실 속 공간도 함께 위로 움직이는 탓에 굳이 일어서야 할 의미가 사라진다. 이에 비해 6 자유도는

가상현실 헤드셋을 쓴 고개를 돌리거나 앞으로 숙이고 젖히는 것은 물론 앞으로 걷거나 앉거나 뜀박질을

하는 등 실제 몸의 움직임에 따라 가상현실 공간에서 높이나 원근감이 바뀌므로 몰입 경험이 더 높아진다.

이러한 6 자유도를 구현하는 것은 콘텐츠 뿐만 아니라 헤드셋을 쓴 이용자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 앞서 오큘러스 리프트나 HTC 바이브 같은 PC용 가상현실 헤드셋은 외부에 2개 이상의

추적 센서를 탑재해 일정 공간 안에서 헤드셋과 컨트롤러의 움직임을 추적한 뒤 이를 처리한다. 추적

정확도가 매우 높은 것은 장점이지만, 센서 연결을 위해 많은 확장 단자를 요구하는 것과 센서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단점이다.

그림 3_ 프로젝트 산타크루즈는 외부 연결 없이 헤드셋 센서만으로 컨트롤러와 외부 공간을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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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가상현실의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한 것이 마이크로소프트 혼합 현실 장치다. 혼합 현실 장치는

외부 센서 대신 가상현실 헤드셋 외부에 카메라로 외부 공간과 장애물을 측정하고 컨트롤러 움직임을

추적해 이를 가상현실 안에 반영한다. 외부 센서로부터 신호를 추적하는 게 아니어서 연결 단자를 줄인데다,

케이블 길이 만큼 좀더 넓은 범위를 움직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강력한 성능의 PC를 케이블로

연결해야 하는 만큼 공간과 이동성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케이블을 없애고 이동성을 높이는 해결책은 결국 처리 장치와 추적 기술을 내장한 가상현실 헤드셋으로

좁혀진다. 지금은 희미해진, 한 때 융합 현실(Merged Reality)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던 인텔 프로젝트

얼로이는 이러한 결론에 매우 근접한 가상현실 헤드셋이었다. 인텔이 손을 뗀 이후 위축될 것으로 보였던

융합 현실형 헤드셋은 오큘러스의 프로젝트 산타크루즈와 구글 월드센스, 그리고 HTC 월드스케일처럼

외부 컴퓨팅 장치와 연결하지 않고 6 자유도를 구현할 수 있는 완전 독립형 헤드셋으로 확장됐다.

가상현실에서도 중요해지는 가상화 컴퓨팅

독립형 가상현실 헤드셋은 앞서 말한 대로 공간의 제약이 없는 만큼 더 큰 공간의 가상현실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영화 <발레리안 : 천개의 행성>에서 주인공은 사막 같은 허허벌판에서 가상현실 헤드셋처럼

생긴 HMD를 쓴 뒤 '빅 마켓'이라는 가상현실 공간을 돌아다니는 것처럼, 빈 공간의 위치 정보와 가상현실

콘텐츠를 섞어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를 만들 수도 있다.

그림 4_ 이동성을 강화했지만, 성능이 낮은 독립형 가상현실에서 가상화는 중요한 해법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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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보다 좀 더 현실적인 접근도 필요하다. 이를 테면 컴퓨팅 환경의 전환이다.

이동성을 강화한 독립형 가상현실 헤드셋은 기본적으로 디스플레이와 처리장치, 그리고 입력 인터페이스를

하나로 뭉친 컴퓨팅 장치다. 가방에 넣어 다니던 노트북과 마찬 가지로 휴대용 컴퓨터가 되는 셈이다. 굳이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기기 위한 목적이 아니더라도 훨씬 넓은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고, 헤드셋 자체의

추적 센서로 공간과 컨트롤러를 인지하면 어디에서나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꾸밀 수 있다.

하지만 독립형 가상현실 헤드셋도 약점은 있다. 기본적인 부품이 고성능은 아니므로 자체적인 처리 능력은

한계가 있다. 오큘러스와 HTC, 구글은 모두 퀄컴 스냅드래곤 835 모바일 프로세서를 중심으로 하드웨어를

개발 중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대부분의 독립형 헤드셋이 퀄컴이 제시한 가상현실 헤드셋 레퍼런스를

기초로 개발되고 있어서다. 때문에 독립형 가상현실 헤드셋은 모바일 프로세서의 처리 능력을 넘어서는

작업에는 한계가 있다.

그림 5_ 엔비디아는 VM웨어와 함께 쿼드로 칩셋 기반의 가상현실 가상화를 스트리밍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PC 같은 처리 성능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PC 성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을 할 수 있는 길은 열려 있다. 원격 컴퓨팅 또는 가상화 컴퓨팅이다. 독립형 가상 실

하드웨어가 충분한 성능과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수 없어도 이용자가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의 컴퓨팅

자원을 원격으로 연동해 가상현실에서 필요한 컴퓨팅 파워를 끌어와 쓸 수 있다. 네모닉 플랫폼은 가상현실

내에서 각각 다른 운영체제로 실행 중인 여러 개 가상화 머신을 띄워 작업하는 데모를 선보였고, 엔비디아는

VM웨어와 협업해 쿼드로GPU로 구축된 데이터 센터의 가상화 환경에서 처리한 가상현실 그래픽을

스트리밍하는 가상현실 가상화를 2016년 VM월드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그 이전의 가상현실도 가상화는

가능성 있는 요소였지만 컴퓨팅 파워가 충분한 환경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았다. 이와 달리 이동성을

높인 독립형 가상현실 하드웨어 환경을 감안하면 앞으로 가상현실 가상화는 지금보다 가치 비중을 더 높일

수밖에 없는 조건이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독립형 가상현실 장치는 기존 가상현실의 단점을 해소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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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l.11 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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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리벤지 포르노 차단 노력과 세 가지 질문

이용자 게시물 차단 기술의 현 상황에 대한 소고

최홍규 EBS 연구위원 ([email protected])

• (現) EBS 미래전략팀 연구위원

• (前) 한국인터넷진흥원 선임연구원

• 언론학 박사

• 저서 : 소셜 빅데이터 마이닝을 활용한 미디어 분석 방법(2017),

콘텐츠 큐레이션(2015), 빅데이터 시대의 커뮤니케이션 연구(공저)(2015) 등

11월 초 페이스북은 호주 정부인 eSafety Commissioner Office(이하 eSafety 위원회 사무국)와 함께

리벤지 포르노 퇴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미 페이스북은 지난 4월 5일 리벤지 포르노 방지 방안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실행 절차를 구체적으로 밝혀 이목을 끈다. 호주의 eSafety 위원회 사무국에 따르면

호주 국민 5명 중 1명이 동의를 구하지 않고 확산되는 소셜미디어 상의 이미지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런 점에서도 페이스북이 호주 정부와 협력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그런데 페이스북의 리벤지 포르노 차단 노력을 보며 생기는 궁금증이 있다. 이 궁금증들은 오늘날의

이용자 게시물 차단 기술로 정말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하기는 한 것인가, 이것이 정말 현 상황에서

최선일까 하는 생각들과 맞닿아 있다. 이는 페이스북의 리벤지 포르노 차단 기술을 잘 모르는 일반

이용자들이 가질 수 있는 의구심이기도 하다.

첫째, 리벤지 포르노를 막기 위해 자신의 누드 사진을 쉽게 보낼 수 있을까?

페이스북이 호주의 eSafety 위원회 사무국과 리벤지 포르노를 차단하는 기본적인 절차에 대해 알아보자.

만일 우리가 리벤지 포르노 범죄를 당했다고 치자. 우리는 우선 eSafety 위원회 웹사이트에 접속을 해 신고

양식을 채운다. 이 신고 내용을 eSafety 위원회 사무국은 페이스북에 알린다. 신고 내용을 건네받은

페이스북 커뮤니티 운영팀은 이미지 일치 기술(image matching technology)을 적용하여 리벤지 포르노

콘텐츠가 업로드 되거나 공유되는 것을 막는다. 이때 특수한 훈련을 받은 전문가가 이미지를 검토하고,

이후 콘텐츠는 해싱(hashing) 과정을 거쳐 전자 지문(혹은 전자적 개인정보, digital fingerprint)형태로

변환되어 추가적인 업로드가 방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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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l.11 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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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페이스북이 강조하고 있는 기술은 해싱 시스템이다. 페이스북은 해싱 시스템을 활용하면 별도의

저장 단계를 거칠 필요없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업로드되는 리벤지 포르노 콘텐츠를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우리가 신고를 하더라도 우리의 리벤지 포르노 콘텐츠가 페이스북 서버에 저장될 가능성은

없거니와 해싱 정보는 인간이 읽을 수 없는 숫자 형태로 처리되어 안전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해시를 이용해 이미지를 매치하는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2009년에 개발하였으며,

오늘날에도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은 이 PhotoDNA라고 하는 해시 매칭 기술 기반의 동일한 데이터

베이스에서 불법적인 이미지를 찾아내고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적으로는 이미 기존에 검증되고 있는 기술들을 활용해 차단한다고 하니 안심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우리가 안심하기 힘든 것은 바로 신고 절차에서 벌어지는 2차적인 피해 우려 때문일 것이다.

페이스북이 밝히고 있는 신고 절차대로라면, 신고인인 우리는 eSafety 위원회 사무국에 내 정보를 알려야

하고 그 정보는 페이스북의 접수 및 모니터링 절차에서 직원들과 공유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리벤지

포르노를 찾을 단서가 되는 우리의 정보를 함께 보내야 하는 맹점이 있다. 아무래도 리벤지 포르노를 찾기

위함이니 누드 사진이 리벤지 포르노 차단 확률을 높일 것이 분명하다.

그럼 이용자들은 누드 사진을 보내면서까지 리벤지 포르노를 막아달라고 할 수 있을까?

논리적으로 리벤지 포르노의 확산력을 생각하면 피해자들은 자신의 누드 사진을 보내주면서까지 리벤지

포르노를 막아야 하는 게 맞다. 하지만 이미 리벤지 포르노로 큰 상처를 얻게 된 피해자들이 신고를 위해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자신의 누드 사진을 당당히 보내는 상황은 피해 당사자가 아니라면 섣불리 상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미 페이스북이라는 공간에서 자신의 리벤지 포르노가 유출된 이용자라면 그 누가 페이스북을 무조건

믿고 이러한 신고 절차를 쉽게 거치겠는가. 누구도 이에 대해 쉽게 얘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피해를 입으면

제2, 제3의 피해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도 있지만, 오히려 두려움을 느끼고 숨고 싶은

사람들도 많을 것이니 말이다. 이들을 위해서는 더 이상의 개인정보 유출을 최소화하면서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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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페이스북의 리벤지 포르노 차단 장치는 누가 주로 이용하게 될까?

비영리 단체 ‘사이버 시민 권리 구상(Cyber Civil Rights Initiative, 이하 CCRI)’의 첫 캠페인 보고서 ‘End

Revenge Porn’에 의하면 리벤지 포르노 희생자의 90%는 여자이며, 희생자의 93%가 심각한 감정적 고통을

겪고 82%는 직장이나 사회 생활에 어려움을 겪으며 51%는 자살 기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CCRI의 최근 보고서(2017 NATIONWIDE ONLINE STUDY OF NONCONSENSUAL PORN VICTIMIZATION

AND PERPETRATION)를 살펴봐도 노골적인 성적 이미지나 동영상 등을 동의 없이 유포하겠다고 협박을

받는 경험은 여성(15.8%)이 남성(9.3%)에 비해 월등히 높다.

그렇다면 페이스북 리벤지 포르노 차단 신고를 하는 이용자도 여성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인데, 피해자인

여성들이 과연 이 신고 절차에 만족할까?

출처 : Pixabay

사실 금번 페이스북과 호주 정부가 발표한 리벤지 포르노 차단 절차는 상당히 건조하고 기술적이다. 차단

절차를 다 듣고 난 이용자들은 ‘아, 저렇게 하면 리벤지 포르노가 차단될 확률이 높아지겠구나.’ 생각을

할 수는 있겠으나 그 신고 절차의 경험자가 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이용자들이 이렇게 느낄 이유는

정서적인 감정을 고려하지 않은 설명 때문이라고 본다.

페이스북은 이용자들의 2차 피해 우려를 불식시킬만한 장치로 내가 신고를 위해 보낸 이미지가 저장될

우려가 없다는 점과 이를 통해 페이스북 내부에서 공유될 위험도 없다는 점을 제시하는 것이 전부다. 그러니

이용자 입장에서는 신고 절차를 따르기 위해 우선 ‘페이스북을 믿는 마음’을 먹어야 한다. 아무래도 리벤지

포르노 이슈에서 상대적인 약자로 자리할 수밖에 없는 여성이 이러한 마음을 먹고 적극적으로 신고 절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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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l.11 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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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른다? 쉽지 않은 일이다.

셋째, 리벤지 포르노를 보는 눈은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없나?

지난 11월 16일 뉴욕시는 리벤지 포르노를 범죄로 인정해 표결했다. 이에 따라 뉴욕에서 리벤지 포르노

관련 위반 사항이 발생하면 1,000달러 벌금과 최대 1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게 됐다. 이미 미국

내에서는 38개 주와 DC가 리벤지 포르노 관련 법률을 시행하고 있어 다소 늦은 감이 있고

경범죄(misdemeanor)로 규정한데 따른 논란은 있다. 그러나 미국을 상징하는 대도시에서 관련 법안이

시행된다는 점은 미국 전역의 리벤지 포르노 퇴치 분위기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그런가하면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조 바튼(Joe Barton)이 트위터에서 확산된 누드 사진으로 인해 리벤지

포르노의 피해자로 지목되어 곤혹을 치르면서 그 심각성이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정치인도 리벤지

포르노에 노출될 수 있다는 뉴스는 뉴욕시가 리벤지 포르노를 범죄로 인정한다는 소식과 함께 미국

시민들의 리벤지 포르노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폭발적인 이슈나 시민들의 경각심만으로 문제가 해결될 리는 없다.

기술로 안되면 법제도로 법제도로도 안되면 시민들의 자율적인 노력이 활성화되어야 할 것인데, 페이스북

태생지인 미국의 뉴욕시에서도 이제 막 리벤지 포르노를 법제화하는 단계라고 하니 갈 길은 멀다. 따라서

리벤지 포르노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메워야할 구멍도 너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런 측면에서 금번 페이스북의 리벤지 포르노 차단 노력은 조금이라도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해보고자

하려는 기업의 노력 정도로 이해가 되지만, 근본적인 피해를 막고 예방 체계를 지속가능하도록 유지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리벤지 포르노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길은 이용자로 하여금 해당 콘텐츠를 업로드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그 근본적인 예방책일 것인데, 그게 힘들다면 어쨌든 업로드 하는 단계에서의 차단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결국 이용자의 자율적 노력이 확산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운동이 전개되어야 하고

법제도는 더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매우 사전적인 이야기같지만, 이를 전제로 하지 않으면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다고 본다. 이제까지의 인터넷 세상도 기술만으로 바뀌는 세상은 아니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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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l.11 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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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GR (2017. 4. 5.). Facebook’s aggressive plan to block revenge porn still has one flaw.

Buzz Feed (2017. 11. 10.). Facebook Says Its Employees Will View Your Nudes If You Use Its Anti-Revenge Porn Program

Cnbc (2017. 11. 8.). Facebook tests fighting revenge porn by asking users to file nude photos first.

Cyber Civil Rights Initiative(2014). End Revenge Porn.

Cyber Civil Rights Initiative(2017. 6.). 2017 NATIONWIDE ONLINE STUDY OF NONCONSENSUAL PORN VICTIMIZATION AND PERPETRATION

Daily News (2017. 11. 16.). City Council votes to make 'revenge porn' illegal.

Engadget (2017. 11. 10.). The naked truth about Facebook’s revenge porn tool.

Gizmodo (2017. 11. 16). Revenge Porn Is Finally Criminalized In New York City.

Hackernoon (2017. 11. 10.). Everything wrong with Facebook’s countermove on Revenge Porn.

Independent (2017. 11. 26.). Police investigate whether Republican was victim of revenge porn after nude selfie emerges online.

Mashable (2017. 11. 2.). Facebook rolls out revenge porn reporting tools.

Statista (2017. 11.). Number of U.S. states with state sexting laws as of August 2017, by policy.

Tech Times (2017. 4. 6.). Facebook's New Weapon Against Revenge Porn Has Flaws, But A Step In The Right Direction.

The Guardian (2017. 11. 7.). Facebook asks users for nude photos in project to combat revenge porn.

The New York Times (2017. 11. 19.). We Can’t Trust Facebook to Regulate Itself.

The Slate (2017. 11. 22.). Congressman Joe Barton Might Have Been the Victim of Revenge Porn.

Wired (2017. 3. 16.). Why there's no 'silver bullet' for ridding the web of revenge porn.

Wikipedia: Revenge p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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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l.11 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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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Review

ICT 동향 2017년 Vol.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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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11 ICT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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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델라웨어 경찰의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카메라 배포, 개인정보보호 문제 경고

IoT 융합보안혁신센터 지능정보보안팀

미국 델라웨어의 스마트 카메라 배포 준비 완료

▶ 美 델라웨어 경찰들은 AI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카메라를 배포할 준비가 되었다고 밝힘(‘17.11.12)

• 경찰은 해당 스마트 카메라는 AI 기술의 영상 분석 기술을 통해 납치된 아동, 실종된 사람을

파악하기 위해 효과적이라고 밝힘

• 또한, 차량 번호, 차량의 특징 등 차량의 외관적인 특징들을 인식하여 경찰들에게 현장에서

알려주는 기능을 갖춤

그림 1_ 미국 스마트 카메라를 적용한 사람 및 자동차 인식 예시

출처: Dailymail(2017.11.13)

▶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카메라는 영상분석 기술을 결합하여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

• 미국의 딥스라이언스(Deep Science)는 AI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카메라를 통해 무장 강도

등의 위협에 실시간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힘

• 또한, 비디오 감시 영상을 해석하여 각 객체의 탐지, 추적, 추출 및 분류를 할 수 있으며,

해당 데이터들은 데이터베이스가 되어 저장이 가능함

• AI 기술을 적용하여 자율주행차, 무인 항공기 및 기타 자치 시스템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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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11 ICT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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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을 통한 개인 식별, 개인정보보호 문제 발생 가능

▶ 전자프라이버시정보센터(Electronic Privacy Information Center) 사장인 마크 로텐버그는

이러한 AI 기술의 급속한 성장은 개인 정보, 데이터 저장 및 적용 방법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힘

• 마크 로텐버그는 해당 기술은 사업 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개인정보보호 문제가 많을 것이라고 주장

• 또한, AI 시스템을 형사 사법에 사용하면 법적인 보호 장치, 투명성 및 절차상의 규제가

명확하게 필요하며, 권리 보장을 위한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힘

개인정보보호 활용 및 규제 필요

▶ 개인 식별이 가능한 기술 적용분야가 다양해짐에 따라 스마트 시티, 자동차 등 다른

신산업분야의 제품 및 기술에서도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규제 및 보안기술에 대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됨

Reference

1. DailyMail, "Delaware cops to use AI dashcam to look for fugitives in passing cars as experts warn of 'huge privacy issues'”, 2017.11.13.

2. Phys, "Privacy fears over artificial intelligence as crimestopper", 2017.11.12.

3. TheDailyStar, "Privacy fears grow over use of AL as crimestopper", 201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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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11 ICT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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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퍼스키 랩, 2017년 3분기 DDoS 공격 동향 발표침해사고분석단 종합분석팀

카스퍼스키 랩은 2017년 3분기 DDoS 공격 동향을 11월 6일(현지시간) 발표

▶ 3분기 DDoS 공격 발생 국가는 98개로서 2분기 86개 대비 다소 증가하였으며, 중국(63.3%),

미국(12.98%),, 한국(8.7%), 러시아(1.58%), 영국(1.36%) 순으로 발생

※ 전체 공격 발생 국가의 93.56%가 상위 10개국에서 발생

▶ DDoS 공격의 대상이 된 국가는 중국(51.56%), 미국(17.33%), 한국(11.11%), 러시아(2.24%),

영국(3.04%) 순이었음

▶ 월요일에 DDoS 공격이 가장 적게 발생(2분기 11.8%, 3분기 10.4%)하였고, 목요일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2분기 15.4%, 3분기 17.5%)

▶ 공격 형태는 SYN DDoS이 60.4%로서 2분기 53.26% 대비 증가하였고, TCP DDoS 공격은

2분기 18.18%에서 11.19%로 감소

▶ 공격 지속 시간은 4시간 이하가 76.09%, 5~9시간이 10.33%, 10~19시간은 9.5%이었으며,

가장 오래 지속된 공격은 215시간으로 2분기 보다는 62시간이 적음

▶ C&C 서버의 위치는 한국이 50.16%로서 최상위를 차지했고, 미국 16.94%, 중국 5.86%,

네덜란드 3.91% 순이었음

▶ 윈도우 기반 봇넷이 크게 감소하였고, 리눅스 기반 봇넷이 2분기 51.2%에서 3분기 69.6%로 크게 증가

시사점

▶ 한국은 DDoS 공격 발생 국가 및 공격 대상의 비율이 낮은 것에 비해 C&C 서버 위치는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므로, 국내의 서버에 해킹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보임

▶ 기업은 서버가 해킹되어 공격자에 의해 악용되지 않도록 보안업데이트, 취약점 점검, 접근

제어 등 보안체계에 대해 종합적 점검 필요

Reference

1. DDoS attacks in Q3 2017, 2017.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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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11 ICT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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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방문자를 이용한 크립토마이닝침해대응단 탐지1팀

ENISA, 크립토마이닝 스크립트를 악용한 크립토재킹 공격 주의

• 홈페이지 운영자의 수익 창출을 위한 Monero(XMR) 가상화폐 채굴 서비스 제공(Coinhive社 등)

- 홈페이지에 자바스크립트 API를 삽입한 후 방문자의 CPU 자원을 사용하여 가상화폐 Monero(XMR) 채굴

- 온라인 광고를 줄여도 수익을 얻는 이점이 있지만, 사용자의 편의를 해칠 수 있어 논란이 되기도 함

그림 1_ Coinhive 코드

• (악용 사례) 동의여부를 묻지 않고 방문자 컴퓨터의 CPU 자원 활용하여 홈페이지 운영자가

아닌 공격자가 수익 창출

- 해킹한 사이트에 해당 스크립트 또는 해당 스크립트가 삽입된 홈페이지 주소 삽입

- 해당 페이지 방문 시 크립토마이닝 실행

-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동안 방문자의 CPU를 이용해 채굴 수행

그림 2_ Cryptojacking 개요도

시사점

• (홈페이지 운영자) 홈페이지의 주기적인 무결성 검증 필요

• (사용자) 해당 기능을 원치 않는다면 광고차단 및 백신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스크립트 실행 방지 필요

Reference

1. ENISA, “Cryptojacking - Cryptomining in the browser”, 2017.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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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11 ICT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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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독일 헤이트 스피치 대응 인력 500명 충원

ABC뉴스, AP통신 등 외신들은 페이스북이 독일에서 헤이트 스피치 대응을 위한 인력 500명을

신규 채용했다고 보도. 이는 독일 정부의 헤이트 스피치 법에 대응한 조치로 구글, 트위터 등 다른

인터넷 기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 독일 뿐 아니라 유럽연합(EU) 차원에서도 비슷한 법들이

추진되고 있어 IT기업들의 대응이 주목.

▶ ABC뉴스, AP통신 등 외신들은 페이스북이 독일 정부의 새로운 법안을 준수하기 위해 독일에서 500명의

직원을 계약직으로 채용했다고 11월 23일(현지시간) 보도. 500명의 직원들은 독일 에센에서 페이스북에

게재된 콘텐츠를 검토하는 업무를 수행할 예정.

• ABC뉴스에 따르면 독일 의회는 올해 6월 증오 범죄를 막는 차원에서 불법 콘텐츠를 24시간 안에

삭제하도록 인터넷 기업들에 요구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음. 모호한 콘텐츠의 경우에는 1주일 내로

조치를 취해야 함. 만약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인터넷 기업은 5000만 유로(5900만 달러)의 벌금을 받게

될 수 있음.

• 지난 5월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은 페이스북이 독일의 새로운 법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고

보도한 바 있음. 당시 페이스북은 인터넷 기업들이 새로운 법에 따른 벌금을 피하기 위해 엄격하게

콘텐츠를 관리하고 삭제할 경우 합법적인 콘텐츠도 삭제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냄. 또한 페이스북은

법적 결정에 대한 책임이 공공 기관이 아니라 민간 기업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 이에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이 독일 정부와 갈등을 빚을 수 있다고 관측했음. 하지만 외신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번에

500명을 채용하는 것을 비롯해 연말까지 독일 내에 콘텐츠를 검토하는 인력을 1200명까지 늘릴 방침.

그림 1_ 페이스북이 독일 내 증오 관련 콘텐츠 검토를 위해 500명을 채용했다. 출처: AP통신(2017.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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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11 ICT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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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트위터 등도 페이스북 따를 전망

▶ 미국 언론 더힐 등은 비평가들이 페이스북의 사례를 구글, 트위터 등도 따르게 될 것이며 이에 따라

민간 기업들이 합법, 불법 콘텐츠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고 보도

•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정부의 새로운 법 적용 대상에는 페이스북 뿐 아니라 구글, 트위터 등도 포함.

페이스북이 새로운 법을 이행하기 시작하면서 다른 기업들도 페이스북과 비슷하게 사람들을 채용할

것으로 전망. 이는 표현의 자유와 헤이트 스피치 대응 사이에서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 외신들과

전문가들은 합법적인 콘텐츠가 규제를 받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데 실제로 이런 사례가 나올

경우 과도한 규제라는 논란이 생길 수 있음. 또 콘텐츠를 삭제하는 조치는 증오 범죄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음.

• 외신들은 독일 뿐 아니라 유럽연합(EU) 차원에서 헤이트 스피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

EU도 독일 사례처럼 불법 콘텐츠 통제와 삭제를 인터넷 기업들에게 요구하고 있으며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요구를 수용했음. 이에 따라 인터넷 기업들은 유럽 헤이트 스피치

대응을 위해 더 많은 인력과 자금을 투입해야할 것으로 전망.

• 불법 콘텐츠 규제와 표현의 자유 문제는 한국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 유럽의 사례와 논란이

한국의 인터넷 규제에도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또한 네이버, 카카오 등 한국 IT기업들이

유럽에 진출할 경우 유럽 내 인터넷 규제 상황을 이해해야할 것으로 보임.

Reference

1.. ABC NEWS, Facebook opens 2nd office combating hate speech in Germany 2017.11.23

2. The Hill, Facebook hiring hundreds to comply with hate speech law 2017.11.24

3. Breitbart, Facebook Criticizes New German ‘Hate Speech’ Law for Social Media 2017.05.30.

4. Business Insider, Facebook said Germany's plan to tackle fake news would make social media companies delete legal content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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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11 ICT 동향

38

미국 망 중립성 정책 변경…파장 ‘일파만파’

트럼프 망 중립성 정책 폐지

▶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 통신위원회(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의 위원장 아짓

파이 (Ajit Pai)는 인터넷을 개방적이고 공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운영되어온 '망 중립성 보호' 법안을

폐지한다는 계획 공개.

• 망 중립성은 통신망을 보유하지 않은 사업자도 같은 조건으로 차별 없이 망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으로 2015년 오바마 행정부 시절 정립.

• 망 중립성 규칙 폐지는 인터넷이 어떻게 규제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 Comct (CCVCL)

및 AT & T (T, Tech30)와 같은 인터넷 서비스 제공 업체는 앞으로 통신망을 사용하는 특정 웹사이트

및 앱이 사용료를 분담하지 않을 경우 트래픽을 감속시키거나 접속을 차단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됨.

• 이번 결정은 통신 업계로부터는 광대역 투자에 대한 혜택으로 해석돼 지지를 받았지만, IT 업계 및

소비자단체들 사이에선 반대 의견 확산.

•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등이 참여하는 무역 단체인 인터넷협회는 파이 (Pai)의 제안을 "우리가 알고

있는 넷 중립성의 종말"이라고 묘사.

그림 1_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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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11 ICT 동향

39

웹 회사 480여 곳, 사용자 키 입력 모두 추적

▶ BBC에 따르면 프린스턴대학교(Princeton University)가 약 5만여 개 웹사이트를 조사한 결과, 웹 회사

482 곳이 방문자가 한 번의 키 입력만 해도 사용자의 기록을 추적한다는 사실을 확인.

• '세션 재생'이라고 하는 이 기술은 고객이 웹사이트를 사용하는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 기업에서 사용.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곳은 영국의 미디어인 텔레그래프(Telegraph), 로이터(Reuters)와 미국의

대형 소매점 홈디폿(Home Depot), CBS뉴스, 한국 전자업체 삼성전자(Samsung) 등 다양한 기업들을

포함하고 있음.

• 이 기술은 방문한 페이지의 전체 내용과 함께 키 입력, 마우스 움직임 및 스크롤 동작을 모두 기록하고

타사 서버로 전송.

• 전문가들은 사용자 동의없이 해당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 사용자 개인

정보가 기록의 일부로 제 3자에게 유출 될 수 있기 때문.

• 연구에 참가했던 프린스턴대 연구원은 "세션 재생 스크립트로 페이지 콘텐츠를 수집하면 건강 상태,

신용 카드 세부 정보 및 페이지에 표시된 기타 개인 정보와 같은 중요한 정보가 기록의 일부로 제

3 자에게 유출 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사용자가 신원 도용에 노출 될 수 있다“고 지적.

• 보안 회사 트립와이어(Tripwire)의 폴 에든(Paul Edon) 이사는 "사람들에게 키 스트로크를 기록하는

것이 먼저 사실을 알려주지 않고 합법적으로 이렇게 하는 것이 가장 크게 우려할 부분"이라고 설명.

그림 2_ (출처: BBC, 게티이미지)

Reference

1. http://money.cnn.com/2017/11/21/technology/fcc-net-neutrality/index.html?iid=EL

2.. http://www.bbc.com/news/technology-4206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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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11 ICT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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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l.01 – CES 2017편 2017년 Vol.02 – 특집편

이슈 & 트렌드

< CES 2017 특집 >

• CES 2017을 통해 본 기술 및 서비스 발전 흐름 (최호섭)

• 증강현실폰과 윈도10 헤드셋, 그리고 혼합현실 (이석원)

• 인공지능 스마트카의 미래 (정구민)

• 스마트 홈의 새로운 흐름: 지능형 에이전트와 스마트

홈 로봇 (한상기)

• TV의 진화,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인가? (윤대균)

• IoT의 현재와 앞으로의 향방 (김태진)

이슈 & 트렌드

• 가짜뉴스의 현황과 원인, 그리고 대응 방안 (한상기)

• 가짜뉴스 관련 논점과 페이스북·구글의 대응 방안

(한상기)

• 소셜 미디어와 모바일 광고 (윤대균)

• 애드블록 확대에 대한 시사점 (최호섭)

• 화폐 없는 시대 그 이상…블록체인에 주목하라 (이석원)

ICT 동향

• 카스퍼스키 안티 바이러스 소프트웨어, SSL/TLS

인증서 유효성 검사 기능에 취약점 발견

• 美, 디지털 경제 성장 및 보안 보고서 발표

• NIST, 사이버보안 사고 복구 방안에 대한 가이드 마련

ICT 동향

• 온라인에 노출된 15만대 이상의 프린터 해킹

• 美, 랜섬웨어로 인하여 CCTV 운영에 차질 발생

• 제로데이 윈도 파일 공유결함으로 시스템 다운 가능

2017년 Vol.03 – MWC 2017편 2017년 Vol.04 – 특집편

이슈 & 트렌드

< MWC 2017 특집 >

• MWC 2017를 통해 본 ICT 기술의 흐름 (최호섭)

• 5G 현황 및 서비스 전망 (윤대균)

• 모바일의 새로운 요소 'AI' (한상기)

• 스마트폰, 새로운 셈법의 시대에 들어서다 (최필식)

• 스마트카 및 자율주행의 응용과 미래 (정구민)

이슈 & 트렌드

• 페이스북 F8 컨퍼런스가 보여준 미래 (한상기)

•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ICT 기업들의 인재 양성

노력들 (최홍규)

• 도시 내 복합 교통(Multi modal Transportation)

서비스의 진화 (정구민)

• 新물류 혁신…피자는 알고 있다 (이석원)

ICT 동향

• Adobe, PKI 기반의 ‘개방형 클라우드 디지털 서명’ 발표

• 美 컨슈머리포트, 제품 평가 시 보안성 검토 추진

• 영국, 민간 원자력 사이버보안 전략 발표

• 2016년 모바일 멀웨어 급증

ICT 동향

• 영국, 안전한 사이버 공간을 위한 디지털 전략 발표

• AI(Artificial Intelligence)를 활용한 보안 서비스 확대

• 애플社 iOS 10.3.1 Wi-Fi 취약점 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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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11 ICT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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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l.05 – 특집편 2017년 Vol.06 – 특집편

이슈 & 트렌드

• 갈수록 뜨거워지는 인공지능 투자와 인수합병 (한상기)

• 진화하는 머신러닝의 시대 (최호섭)

• 구글 웨이모와 앰버 모빌리티의 주문형 자율주행차

시범 서비스 (정구민)

• VRㆍAR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 (최홍규)

• 위키트리뷴과 가짜뉴스 (이석원)

• 학교로 가는 ‘윈도10 S’ (최필식)

• 4차 산업혁명 해외 동향과 정책 시사점 (이응용)

이슈 & 트렌드

• 스마트 스피커 또는 가상비서와 프라이버시 (한상기)

• ARM 생태계가 노리는 새로운 시장 (이석원)

• RehinkX와 인텔의 자율주행 변화보고서 (정구민)

• 시가총액 상위 인터넷 기업들의 미디어 서비스

동향 (최홍규)

• 애플은 WWDC17로 무엇을 말하려고 했나 (최호섭)

• iOS 11 주요 특징 및 시사점 (윤대균)

ICT 동향

• 랜섬웨어 대란, 새롭게 등장하는 파일리스 ‘위윅스’의 위협

• 시스템 업데이트 위장 안드로이드 스파이웨어,

구글플레이서 수백만 다운로드

• 도난·도용 방지 위한 차세대 생체인식 신용카드 기술 개발

• EU, SNS에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 규제 강화

• 인도 기가(Gigabit) 인터넷 사용자 중국 앞질러

ICT 동향

• IP 카메라 감염시키는 IoT 악성코드 페르시라이

• SIM 박스 전화사기 주의보

• 영국-프랑스 테러 방지 위해 온라인 콘텐츠 규제

• 와이파이얼라이언스, 와이파이 인증 홈 디자인 발표

2017년 Vol.07 – 특집편 2017년 Vol.08 – 특집편

이슈 & 트렌드

• 디지털 기술, 헬스케어 넘어 뷰티케어로... (윤대균)

• 인공지능 전용 하드웨어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한상기)

• 넷플릭스의 스토리 선택 서비스는 성공할까? (최홍규)

• 홀푸드 삼킨 아마존과 제국의 길 (이석원)

• 자율주행-블록체인 융합, 교통·물류·금융 변화 견인

(정구민)

• 반도체의 진화, 인터넷을 좇다 (최호섭)

이슈 & 트렌드

• 로봇청소기가 말하는 사물인터넷의 미래 (이석원)

• 윈도 홀로그래픽이 바꿀 개인 컴퓨팅 환경 (최필식)

• ICML, AGI, IJCAI에서 살펴본 최신 인공지능 연구동향 (정지훈)

• 페이스북 워치와 동영상 영역의 쟁점 (최홍규)

• ‘아우디 A8’으로 본 차량용 인공지능과 클라우드의 진화 (정구민)

•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스택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방향 (최호섭)

• 블록체인으로 개방형 전자정부 완성… (유성민)

• 알고리즘 담합의 규제 한계와 방안 (김창수)

ICT 동향

•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패스워드 관리에 대한

새로운 지침 발표

• Wikileakes, CIA의 Linux 해킹, Geolocation Tracker 멜웨어 공개

• 싱가포르, 새로운 사이버 보안법 초안 발표

• RAT 탑재한 안드로이드 악성코드 GhostCtrl 주의

• 우버, 러시아 등 6개국에서 현지 서비스와 합병

• 중국 정부, 해외 인터넷 우회 접속 VPN 차단 명령

ICT 동향

• 캐나다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 및 개발 동향

• 랜섬웨어 공격에 당한 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

• 영국 정부, 스마트카 사이버 보안 가이드라인 발표

• 미국 샬로츠빌 인종주의 갈등...IT서비스 중단 불똥

• 아큐웨더·디즈니 등 유명 앱, 개인정보 무단도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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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11 ICT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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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Vol.09 – 특집편 2017년 Vol.10 – 특집편

이슈 & 트렌드

• 독일 자율주행차 윤리 가이드라인의 의미와 이슈 (한상기)

• 디지털 디톡스, 자발적 외로움의 필요성에 대하여 (최홍규)

• 소셜미디어 시장을 바라보는 구글의 고민 (윤대균)

• ‘아이폰X’로 그리는 스마트폰의 미래 10년 (최호섭)

• ‘IFA 2017’이 전망하는 스마트 기기와 융합 시장의

성장 (정구민)

• 전용 프로세서와 모바일AI 시대 (이석원)

• 구글 글래스가 돌아오다 (최필식)

이슈 & 트렌드

• 영국 인공지능 산업 육성 전략 권고안의 의미와

시사점 (한상기)

• 구글의 TV 광고 시장에 대한 흠모 : CBS와의 협력

사례를 통해 살펴보기 (최홍규)

• 배달서비스의 진화, 집 안과 냉장고 안으로 (정구민)

• 스피커 넘어 이어폰도 똑똑해지고 있다 (이석원)

• 가상현실은 우리의 일터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최필식)

ICT 동향

• MS-페이스북, AI 프레임워크 간 데이터 교환 포맷(ONNX) 발표

• 미국 신용정보사 Equifax, 고객 신용정보 유출

• NIST, 랜섬웨어 복구 가이드라인 개발

• 악성 첨부파일 해킹 공격에 악용되는 한글 워드

프로세서 및 포스트스크립트

• 안티 테러 펀드 조성 나선 구글

• 글로벌 IT 업계, 동영상 콘텐츠 사업 강화

ICT 동향

• MS-페이스북, AI 프레임워크 간 데이터 교환

포맷(ONNX) 발표

• 정보탈취 멀웨어 ‘폼북(FormBook)’ 확산

• ATM 악성코드는 다크웹 시장에서 절찬리 판매중

• 클라우드 IT용 인프라 매출, 지난 4년간 3배 증가

• EU, 아마존 애플 등 새로운 세금 적용 논의

• 금융․T 업계 블록체인 활용 지불결제 서비스 개발

박차

2017년 Vol.11 – 특집편

이슈 & 트렌드

• 모바일 앱 생태계 현황 및 구글 인스턴트앱의

시사점 (윤대균)

• IT융합 기술투자를 강화하는 자동차 부품업체 (정구민)

• 재등장한 아이보와 엔터테인먼트 로봇의 미래 (이석원)

• 선 자르고 자유로운 독립형 가상현실이 가져

오는 것 (최필식)

• 페이스북의 리벤지 포르노 차단 노력과 세 가지 질문

(최홍규)

ICT 동향

• 美 델라웨어 경찰의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카메라

배포, 개인정보보호 문제 경고

• 카스퍼스키 랩, 2017년 3분기 DDoS 공격 동향 발표

• 홈페이지 방문자를 이용한 크립토마이닝

• 페이스북, 독일 헤이트 스피치 대응 인력 500명 충원

• 미국 망 중립성 정책 변경…파장 ‘일파만파’

Page 43: KISA Report 2017년 Vol · 구글 인스턴트 앱 현황 및 전망 인스턴트 앱 사용이 가능한 안드로이드 단말기는 2017년 8월 현재 약 500만대에 달한다.5

2017년 Vo.11 ICT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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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행 일 2017년 11월발 행 및 편 집 한국인터넷진흥원주 소 전라남도 나주시 진흥길 9 한국인터넷진흥원 Tel 1544.5118

▶ 본지에 실린 내용은 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므로, 우리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KISA Report의 내용은 무단 전재할 수 없으며, 인용할 경우 그 출처를 반드시 명시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