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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여파로 언택트 소비가 부상 하며 이커머스 업계에서도 ‘선물하 기’ 서비스가 주목 받고 있다. SSG닷컴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된 지난 2월부터 이달 22일 까지 ‘선물하기’ 전문관 매출을 분석 한 결과 지난달은 전년 대비 43.2%, 이달은 50%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 계됐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선물하기가 가능한 1000만 개 상품 중 판매 수량 및 매출 상위 100개 상품을 살펴본 결과 ‘집콕족’ 을 위한 ‘홈테인먼트’ 관련 상품 및 기념일을 위한 가전 및 귀금속, ‘향 (香)’ 관련 상품 소비 트렌드가 두드 러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루함은 싫어… ‘집에서 다 하 는’ 홈테인먼트 인기 먼저 집에서 여가를 즐기 는 사람이 늘며 ‘홈테인먼트 (Home+Entertainment)’족을 위한 취미용품 선물이 크게 늘었다. 최근 SSG닷컴 선물하기 전문관에 서 가장 인기가 높은 상품은 ‘닌텐 도 모여봐요 동물의 숲’ 디지털 코 드다. 현재 실물 게임팩은 품귀 현 상을 보일 정도로 구하기 어렵지만, 이 상품은 다운로드 코드를 구매해 즉시 게임 설치가 가능하다. 집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늘며 혼 자 즐기거나 혹은 지인과 함께 게임 을 즐기기 위해 선물하기 수요가 늘 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배양토와 씨앗이 함께 들어 있는 ‘미니화분 키우기’ 키트도 인기다. 바 질, 방울토마토, 해바라기 등을 손쉽 게 키울 수 있는 상품이 주를 이룬다. ◇“선물만 보낼게”… 행사는 ‘불 참’, 선물은 ‘참석’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으로 온 라인 결혼식 등이 등장할 만큼 주요 행사를 미루거나 취소하는 경우가 늘었지만 그에 비해 선물하기 수요 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 었다. 즉, ‘행사는 불참이지만 선물 은 참석’하는 셈이다. 특히 대형가전과 소형가전을 선 물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 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의류관 리기’였고 그 외에도 TV, 냉장고, 세 탁기, 식기세척기 등 대형가전을 선 물하는 사례가 있었다. 주소지와 설 치 일정을 확인할 필요 없이 선물 받은 사람이 선택할 수 있어 편의성 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그 외에도 무선 청소기, 드라이기, 토스터기, 캡슐 커피 머신 등 소형가전도 인기 가 높았다. 돌잔치용 선물 상품인 ‘순금 천사 날개 돌반지’도 새롭게 상위권에 진 입했다. 고객 구매 후기에도 ‘선물 용으로 구입했다’는 내용이 대다수 다. 첫 돌을 축하하기 위해 금 한 돈 (3.75g)으로 만든 반지를 선물한 고 객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외 60 만원대 ‘순금 금수저 상패’도 판매가 이뤄졌다. ◇‘향테리어(香 + Interior)’ 하세 요… ‘향’ 관련 선물도 인기 외출보다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 이 길어지며 ‘향기’를 선물하는 사람 도 덩달아 늘었다. 특히 봄 계절과 어울리는 향 구매가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섬유 향수인 ‘록시땅 릴랙싱 필로우 미스트’가 신규로 순 위권에 진입했다. 잠들기 전 베개와 이불 등에 뿌려 수면에 도움을 받는 상품으로 몸을 이완시켜주는 라벤 더향이 특징이다. 현재 SSG닷컴 선물하기 주 이용 고객층은 밀레니얼 세대로, 20대와 30대가 70%를 차지한다. SSG닷컴 은 타인에게 ‘선물’하는 행동도 온라 인에 익숙해 비대면 형태의 만남과 구매 형태를 선호하는 세대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동훈 SSG닷컴 플랫폼기획담당 상무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으 로 언택트 소비가 확대되며 고객의 구매 패턴 또한 수백만원 상품부터 몇천원 교환권까지 스펙트럼이 매 우 넓어졌다”고 밝혔다. 신지훈 기자 [email protected]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 8964억원, 영업이익 3337억원, 당기순 이익 2342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 3.6%, 3.7% 성장했다 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로 국내외 사 업 환경이 급속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도 역대 최고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 익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시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도 뷰티 사업은 럭셔리 브랜드들에 대 한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 이익 감소의 충격을 최소화했다.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시장의 수 요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한 HPC(에이 치피시: Home & Personal Care) 사업 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4%, 50.7%의 성장을 기록, 큰 폭으로 성장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 다. 리프레시먼트 사업 또한 주요 브랜 드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건 실한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 기 이후 58분기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60분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업별 실적으로는 화장품 사업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4% 감소한 1 조655억원, 영업이익은 10.0% 감소한 22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 및 해외 화장품 시장 내 주요 채널의 매출이 급감했고, 특히 중 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현저 한 감소로 면세점 채널이 큰 타격을 받 았다. 반면 ‘숨’과 ‘오휘’의 초고가 라인 이 높은 수요를 기반으로 성장하였고, 더마화장품 ‘CNP’ 또한 13%의 매출 성 장을 이뤘다. 에이치피시(생활용품) 사업의 매출 은 전년동기 대비 19.4% 성장한 4793 억원, 영업이익은 50.7% 성장한 653억 원을 달성했다.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대형마트 등 다중 이용시설의 기피 현상이 두드러 지는 한편, 위생용품의 수요가 증가하 고 온라인 및 소형 슈퍼의 이용률이 증 가하는 시장의 변화가 있었다. 닥터그 루트, 벨먼, 히말라야 핑크솔트 등 프리 미엄 브랜드들의 꾸준한 성장이 뒷받 침하는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 한 소비자 니즈 및 유통 변화에 즉각 대응한 핸드 새니타이저 겔, 핸드워시, 물티슈, 한장 행주 등 다양한 항균 위생 용품의 출시로 높은 성장을 이루었다. 리프레시먼트(음료) 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5.0% 성장한 3505억원, 영업 이익은 43.9% 성장한 468억원을 달성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극장 이용과 야외 활동 및 외식 등이 줄어 어려움이 있었 으나, 배달음식, 온라인 등의 채널에서 수요를 늘리며 매출을 성장시켰다. 탄 산은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씨그 램’ 등의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동기 대 비 9% 증가했고, 비탄산도 ‘파워에이 드’와 ‘조지아 크래프트’ 등 주요 브랜 드들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류빈 기자 [email protected] 8 2020년 4월 24일 금요일 생활경제 LIFE&ECONOMY 세븐일레븐 소반 라인업 확대 냉동간편식 신제품 2종 출시 제주관광公 시내면세점 철수 중국 관광객 감소로 경영난 패션업계 ‘고가브랜드’ 판매 급증세 코로나 인한 억눌린 소비욕구 보복소비 로 터져나와 코로나19로 사업환경 위축 불구 매출·영업익 최고 럭셔리 브랜드 견고한 수요 바탕 충격 최소화 이뤄 LG생활건강 1분기 최대 실적 차석용 리더십 시선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자체 가정간편 식(HMR) 브랜드 ‘소반’ 라인업을 강화 하고 본격적인 확대에 나선다. 23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최근외식 이 줄어들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 나면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 는 가정간편식이 식품업계 대세로 떠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조 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 장은 지난 2010년 7747억원에서 2016 년 2조원을 넘어섰으며, 2023년에는 1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븐일레븐의 올해 1분기 전체 가정 간편식 매출도 전년 대비 26.6% 신장했 다. 특히 냉동간편식의 성장이 두드러졌 다. 세븐일레븐의 올해 1월 1일부터 4월 22일까지의 전체 냉동간편식 매출은 지 난해 동기간 대비 16.9% 신장했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냉동간편식을 새 롭게 선보이며, 자체 가정간편식 브랜 드인 소반의 카테고리를 본격 강화한 다.이번에 출시하는 상품은 ‘직화김치 볶음밥’, ‘직화새우볶음밥’ 등 2종으로 별도 조리과정 없이 전자렌지만으로 즐길 수 있다. [email protected] 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시내면세 점이 만성 적자를 견디지 못한 채 결국 문을 닫는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달 29일 외국인 전용 시내면세점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제주관광공 사는 지난해 12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시내면세점 사업 종료를 공식 결정한 바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015년 외국 인 전용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 며 이듬해 2월부터 중문관광단지 롯데 호텔제주에 문을 열었다. 이어 2018년 1 월 제주신화월드로 면세점을 이전했으 나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인 관 광객 감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해온 시내면세점 의 경우 지난 4년간 누적 적자가 16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관광공사의 시내면세점 철수로 제주도 내 시내면세점은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 2곳만 남게 된다. [email protected] 세븐일레븐 LG생활건강이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 차석용 부회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최고 실적을 나타내 주 목받고 있다. LG생활건강 이커머스업계 ‘선물하기’ 서비스 주목 코로나19 영향 언택트 부상 선물하기 매출 50% 급증세 집콕 홈테인먼트 선물 인기 SSG닷컴 선물하기 상위 상품들. SSG닷컴 오리온은 중국 대표 기업 브랜드 연 구 기관인 ‘Chnbrand’가 발표한 ‘2020 년 중국 브랜드 파워 지수(C-BPI)’ 파 이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에, 껌, 스낵 부문에서는 3위에 선정 됐다고 23일 밝혔다. 중국 브랜드 파워 지수(China Brand Power Index, C-BPI)는 중국에서 판매 되는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소비자의 경험에 기반해 충성도, 선호도, 인지도 등을 측정하는 평가 시스템으로 2011 년 처음 발표된 이래로 중국 소비자와 기업의 깊은 신뢰를 얻고 있는 지표다. 오리온은 중국에서 ‘좋은 친구’라는 뜻의 ‘하오리요우(好麗友)’ 라는 이름 으로 25년 넘게 중국 소비자들에게 신 뢰와 친근감을 주며 ‘믿고 먹을 수 있 는 과자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2018년에는 ‘초코파이(하오리요우 파이)’ 딸기맛, ‘큐티파이’ 레드벨벳 등 독특한 신제품들을 선보여 당시 연 매 출 1억 위안(한화 약 174억원)을 돌파 한 바 있다. 2019년 출시한 ‘참붕어빵 (샤오위누어누어)’도 물고기가 부를 상 징하는 문화와도 맞물려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인기 파이 대열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코로나19로 국내 패션업계에 불황 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가 브랜드들의 판매가 역주행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전반적인 소비 침체에도 불 구하고 억눌린 소비 욕구가 부의 과 시를 위한 명품 소비로 이어지고 있 으며,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소비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온라인몰에 입점 된 명품 브랜드들이 수혜를 입은 것 으로 분석되고 있다. 2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로 나 확산에도 랑방컬렉션, 이자벨마랑, 톰브라운 등 고가 브랜드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복업계 1위인 한섬에선 보유 브랜드 중 최고가에 속하는 랑방 컬렉 션이 1분기 매출에서 전년 대비 35% 신장했다. 랑방 컬렉션은 한섬과 프랑 스 럭셔리 브랜드 랑방 파리가 협력해 선보인 라이선스 브랜드다. 한섬 대표 브랜드인 타임도 1분기 온라인 판매 에서 58% 급성장했다. LF가 수입하는 프랑스 럭셔리 브 랜드 이자벨마랑은 올해 들어 판매 량이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남성복 시장 역시 비슷한 현상이 두드러졌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수입·판매하는 톰브라운은 올해 들 어 최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톰브라운은 남성 정장으로 유명한 준명품 브랜드로,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이 출 시되면서 젊은 층에게 폭발적인 인 기를 얻고 있다. 패션업계에선 코로나19로 중저가 브랜드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 지만 고가 브랜드는 의외의 매출 성 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억눌린 소비 욕구가 한 번에 분출되는 ‘보복 소비’ 와 부 과시를 위해 가격이 오를수록 제품이 더 잘 팔리는 현상인 ‘베블런 효과’가 동시에 작용하며 명품 소비 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코로나19로 쇼핑 트렌드가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온라인 판매시스템을 빠르게 구축한 브랜드 들이 수혜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판매가 증가한 브랜드들은 모두 한섬닷컴, LF몰, SSF샵 등 온라 인몰에 입점해 있다. 이에 젊은 층뿐만 아니라 중장년 층까지 평소에 사지 못했던 고가 브 랜드를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패션업계에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 이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회장은 2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으로 어려움에 처한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플라워 버킷 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서 경배 회장은 인천과 대전에서 운영중인 세 곳의 ‘희망가게’ 꽃집에서 꽃바구니를 구입해 아모레 퍼시픽과 아름다운재단이 2004년부터 후원해온 전국 220여개 희망가게 창업주들에게 희망의 마 음을 전달했다. 서경배 회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희망가게 창업주들에게 응 원의 마음을 담아 봄꽃을 전한다”고 말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의 지명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서경배 회장은 다음 주자로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을 지명했다. 류빈 기자, 사진=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플라워 버킷 챌린지동참 오리온 ‘中 브랜드 파워 지수’ 파이부문 1위 좋은친구 뜻 하오리요우 신뢰감 대표적 고가브랜드 톰브라운은 최근 판매 호 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톰브라운

LG생활건강 1분기 최대 실적 차석용 리더십 시선€¦ · 날개 돌반지’도 새롭게 상위권에 진 입했다. 고객 구매 후기에도 ‘선물 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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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LG생활건강 1분기 최대 실적 차석용 리더십 시선€¦ · 날개 돌반지’도 새롭게 상위권에 진 입했다. 고객 구매 후기에도 ‘선물 용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여파로 언택트 소비가 부상

하며 이커머스 업계에서도 ‘선물하

기’ 서비스가 주목 받고 있다.

SSG닷컴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된 지난 2월부터 이달 22일

까지 ‘선물하기’ 전문관 매출을 분석

한 결과 지난달은 전년 대비 43.2%,

이달은 50%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

계됐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선물하기가 가능한 1000만

개 상품 중 판매 수량 및 매출 상위

100개 상품을 살펴본 결과 ‘집콕족’

을 위한 ‘홈테인먼트’ 관련 상품 및

기념일을 위한 가전 및 귀금속, ‘향

(香)’ 관련 상품 소비 트렌드가 두드

러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루함은 싫어… ‘집에서 다 하

는’ 홈테인먼트 인기

먼 저 집 에 서 여 가 를 즐 기

는 사람이 늘며 ‘홈테인먼트

(Home+Entertainment)’족을 위한

취미용품 선물이 크게 늘었다.

최근 SSG닷컴 선물하기 전문관에

서 가장 인기가 높은 상품은 ‘닌텐

도 모여봐요 동물의 숲’ 디지털 코

드다. 현재 실물 게임팩은 품귀 현

상을 보일 정도로 구하기 어렵지만,

이 상품은 다운로드 코드를 구매해

즉시 게임 설치가 가능하다. 집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늘며 혼

자 즐기거나 혹은 지인과 함께 게임

을 즐기기 위해 선물하기 수요가 늘

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배양토와 씨앗이 함께 들어 있는

‘미니화분 키우기’ 키트도 인기다. 바

질, 방울토마토, 해바라기 등을 손쉽

게 키울 수 있는 상품이 주를 이룬다.

◇“선물만 보낼게”… 행사는 ‘불

참’, 선물은 ‘참석’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으로 온

라인 결혼식 등이 등장할 만큼 주요

행사를 미루거나 취소하는 경우가

늘었지만 그에 비해 선물하기 수요

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

었다. 즉, ‘행사는 불참이지만 선물

은 참석’하는 셈이다.

특히 대형가전과 소형가전을 선

물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

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의류관

리기’였고 그 외에도 TV, 냉장고, 세

탁기, 식기세척기 등 대형가전을 선

물하는 사례가 있었다. 주소지와 설

치 일정을 확인할 필요 없이 선물

받은 사람이 선택할 수 있어 편의성

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그 외에도

무선 청소기, 드라이기, 토스터기,

캡슐 커피 머신 등 소형가전도 인기

가 높았다.

돌잔치용 선물 상품인 ‘순금 천사

날개 돌반지’도 새롭게 상위권에 진

입했다. 고객 구매 후기에도 ‘선물

용으로 구입했다’는 내용이 대다수

다. 첫 돌을 축하하기 위해 금 한 돈

(3.75g)으로 만든 반지를 선물한 고

객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외 60

만원대 ‘순금 금수저 상패’도 판매가

이뤄졌다.

◇‘향테리어(香 + Interior)’ 하세

요… ‘향’ 관련 선물도 인기

외출보다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

이 길어지며 ‘향기’를 선물하는 사람

도 덩달아 늘었다. 특히 봄 계절과

어울리는 향 구매가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섬유 향수인 ‘록시땅

릴랙싱 필로우 미스트’가 신규로 순

위권에 진입했다. 잠들기 전 베개와

이불 등에 뿌려 수면에 도움을 받는

상품으로 몸을 이완시켜주는 라벤

더향이 특징이다.

현재 SSG닷컴 선물하기 주 이용

고객층은 밀레니얼 세대로, 20대와

30대가 70%를 차지한다. SSG닷컴

은 타인에게 ‘선물’하는 행동도 온라

인에 익숙해 비대면 형태의 만남과

구매 형태를 선호하는 세대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동훈 SSG닷컴 플랫폼기획담당

상무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으

로 언택트 소비가 확대되며 고객의

구매 패턴 또한 수백만원 상품부터

몇천원 교환권까지 스펙트럼이 매

우 넓어졌다”고 밝혔다.

신지훈 기자 [email protected]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

8964억원, 영업이익 3337억원, 당기순

이익 2342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 3.6%, 3.7% 성장했다

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로 국내외 사

업 환경이 급속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도 역대 최고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

익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시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도 뷰티 사업은 럭셔리 브랜드들에 대

한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

이익 감소의 충격을 최소화했다.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시장의 수

요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한 HPC(에이

치피시: Home & Personal Care) 사업

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4%, 50.7%의 성장을 기록, 큰

폭으로 성장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

다. 리프레시먼트 사업 또한 주요 브랜

드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건

실한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

기 이후 58분기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60분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업별 실적으로는 화장품 사업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4% 감소한 1

조655억원, 영업이익은 10.0% 감소한

22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 및 해외 화장품 시장 내

주요 채널의 매출이 급감했고, 특히 중

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현저

한 감소로 면세점 채널이 큰 타격을 받

았다. 반면 ‘숨’과 ‘오휘’의 초고가 라인

이 높은 수요를 기반으로 성장하였고,

더마화장품 ‘CNP’ 또한 13%의 매출 성

장을 이뤘다.

에이치피시(생활용품) 사업의 매출

은 전년동기 대비 19.4% 성장한 4793

억원, 영업이익은 50.7% 성장한 653억

원을 달성했다.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대형마트 등

다중 이용시설의 기피 현상이 두드러

지는 한편, 위생용품의 수요가 증가하

고 온라인 및 소형 슈퍼의 이용률이 증

가하는 시장의 변화가 있었다. 닥터그

루트, 벨먼, 히말라야 핑크솔트 등 프리

미엄 브랜드들의 꾸준한 성장이 뒷받

침하는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

한 소비자 니즈 및 유통 변화에 즉각

대응한 핸드 새니타이저 겔, 핸드워시,

물티슈, 한장 행주 등 다양한 항균 위생

용품의 출시로 높은 성장을 이루었다.

리프레시먼트(음료) 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5.0% 성장한 3505억원, 영업

이익은 43.9% 성장한 468억원을 달성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극장 이용과 야외

활동 및 외식 등이 줄어 어려움이 있었

으나, 배달음식, 온라인 등의 채널에서

수요를 늘리며 매출을 성장시켰다. 탄

산은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씨그

램’ 등의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동기 대

비 9% 증가했고, 비탄산도 ‘파워에이

드’와 ‘조지아 크래프트’ 등 주요 브랜

드들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류빈 기자 [email protected]

82020년 4월 24일 금요일

생활경제

LIFE&ECONOMY

세븐일레븐 소반 라인업 확대

냉동간편식 신제품 2종 출시

제주관광公 시내면세점 철수

중국 관광객 감소로 경영난

패션업계 ‘고가브랜드’ 판매 급증세

코로나 인한 억눌린 소비욕구 ‘보복소비’로 터져나와

코로나19로 사업환경 위축 불구 매출·영업익 최고

럭셔리 브랜드 견고한 수요 바탕 충격 최소화 이뤄

LG생활건강 1분기 최대 실적… ‘차석용 리더십’ 시선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자체 가정간편

식(HMR) 브랜드 ‘소반’ 라인업을 강화

하고 본격적인 확대에 나선다.

23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최근외식

이 줄어들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

나면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

는 가정간편식이 식품업계 대세로 떠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조

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

장은 지난 2010년 7747억원에서 2016

년 2조원을 넘어섰으며, 2023년에는

1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븐일레븐의 올해 1분기 전체 가정

간편식 매출도 전년 대비 26.6% 신장했

다. 특히 냉동간편식의 성장이 두드러졌

다. 세븐일레븐의 올해 1월 1일부터 4월

22일까지의 전체 냉동간편식 매출은 지

난해 동기간 대비 16.9% 신장했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냉동간편식을 새

롭게 선보이며, 자체 가정간편식 브랜

드인 소반의 카테고리를 본격 강화한

다.이번에 출시하는 상품은 ‘직화김치

볶음밥’, ‘직화새우볶음밥’ 등 2종으로

별도 조리과정 없이 전자렌지만으로

즐길 수 있다. [email protected]

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시내면세

점이 만성 적자를 견디지 못한 채 결국

문을 닫는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달 29일 외국인

전용 시내면세점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제주관광공

사는 지난해 12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시내면세점 사업 종료를 공식 결정한

바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015년 외국

인 전용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

며 이듬해 2월부터 중문관광단지 롯데

호텔제주에 문을 열었다. 이어 2018년 1

월 제주신화월드로 면세점을 이전했으

나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인 관

광객 감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해온 시내면세점

의 경우 지난 4년간 누적 적자가 16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관광공사의 시내면세점 철수로

제주도 내 시내면세점은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 2곳만 남게 된다.

[email protected]

세븐일레븐

LG생활건강이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 차석용 부회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최고 실적을 나타내 주목받고 있다. LG생활건강

이커머스업계 ‘선물하기’ 서비스 주목

코로나19 영향 언택트 부상

선물하기 매출 50% 급증세

집콕 홈테인먼트 선물 인기

SSG닷컴 선물하기 상위 상품들. SSG닷컴

오리온은 중국 대표 기업 브랜드 연

구 기관인 ‘Chnbrand’가 발표한 ‘2020

년 중국 브랜드 파워 지수(C-BPI)’ 파

이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에, 껌, 스낵

부문에서는 3위에 선정 됐다고 23일

밝혔다.

중국 브랜드 파워 지수(China Brand

Power Index, C-BPI)는 중국에서 판매

되는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소비자의

경험에 기반해 충성도, 선호도, 인지도

등을 측정하는 평가 시스템으로 2011

년 처음 발표된 이래로 중국 소비자와

기업의 깊은 신뢰를 얻고 있는 지표다.

오리온은 중국에서 ‘좋은 친구’라는

뜻의 ‘하오리요우(好麗友)’ 라는 이름

으로 25년 넘게 중국 소비자들에게 신

뢰와 친근감을 주며 ‘믿고 먹을 수 있

는 과자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2018년에는 ‘초코파이(하오리요우

파이)’ 딸기맛, ‘큐티파이’ 레드벨벳 등

독특한 신제품들을 선보여 당시 연 매

출 1억 위안(한화 약 174억원)을 돌파

한 바 있다. 2019년 출시한 ‘참붕어빵

(샤오위누어누어)’도 물고기가 부를 상

징하는 문화와도 맞물려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인기 파이 대열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코로나19로 국내 패션업계에 불황

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가

브랜드들의 판매가 역주행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전반적인 소비 침체에도 불

구하고 억눌린 소비 욕구가 부의 과

시를 위한 명품 소비로 이어지고 있

으며,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소비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온라인몰에 입점

된 명품 브랜드들이 수혜를 입은 것

으로 분석되고 있다.

2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로

나 확산에도 랑방컬렉션, 이자벨마랑,

톰브라운 등 고가 브랜드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복업계 1위인 한섬에선 보유

브랜드 중 최고가에 속하는 랑방 컬렉

션이 1분기 매출에서 전년 대비 35%

신장했다. 랑방 컬렉션은 한섬과 프랑

스 럭셔리 브랜드 랑방 파리가 협력해

선보인 라이선스 브랜드다. 한섬 대표

브랜드인 타임도 1분기 온라인 판매

에서 58% 급성장했다.

LF가 수입하는 프랑스 럭셔리 브

랜드 이자벨마랑은 올해 들어 판매

량이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남성복 시장 역시 비슷한 현상이

두드러졌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수입·판매하는 톰브라운은 올해 들

어 최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톰브라운은 남성 정장으로 유명한

준명품 브랜드로,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이 출

시되면서 젊은 층에게 폭발적인 인

기를 얻고 있다.

패션업계에선 코로나19로 중저가

브랜드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

지만 고가 브랜드는 의외의 매출 성

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억눌린 소비

욕구가 한 번에 분출되는 ‘보복 소비’

와 부 과시를 위해 가격이 오를수록

제품이 더 잘 팔리는 현상인 ‘베블런

효과’가 동시에 작용하며 명품 소비

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코로나19로 쇼핑 트렌드가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온라인

판매시스템을 빠르게 구축한 브랜드

들이 수혜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판매가 증가한 브랜드들은

모두 한섬닷컴, LF몰, SSF샵 등 온라

인몰에 입점해 있다.

이에 젊은 층뿐만 아니라 중장년

층까지 평소에 사지 못했던 고가 브

랜드를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패션업계에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

이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회장은 2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으로 어려움에 처한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플라워 버킷 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서경배 회장은 인천과 대전에서 운영중인 세 곳의 ‘희망가게’ 꽃집에서 꽃바구니를 구입해 아모레퍼시픽과 아름다운재단이 2004년부터 후원해온 전국 220여개 희망가게 창업주들에게 희망의 마음을 전달했다. 서경배 회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희망가게 창업주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담아 봄꽃을 전한다”고 말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의 지명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서경배 회장은 다음 주자로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을 지명했다. 류빈 기자, 사진=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플라워 버킷 챌린지’ 동참

오리온 ‘中 브랜드 파워 지수’ 파이부문 1위

좋은친구 뜻 ‘하오리요우’ 신뢰감

대표적 고가브랜드 톰브라운은 최근 판매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톰브라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