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기술동향 통권 1476호 2010.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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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mart Work 동향

박신정*

최근 스마트워크가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공공 부문뿐 아니라 민간 부문에 있어서도 업무 효율성과

기업의 경쟁력 향상, 우수인재 확보라는 과제로, 공공 부문에서는 저출산 문제의 대안으로, 그리고 이산화탄

소 배출 절감이라는 과제의 솔루션으로서 추진 중에 있다. 정부는2015년까지 전국적으로 500여개의 스마

트워크센터를 구축하고, 공무원을 포함하여 전체 근로인구의 30%가 스마트워크로 업무를 처리하도록 유도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대도시 외곽에 공공기관 등 유휴 시설을 활용, 영상회의 등 첨단 원격 업

무시스템을 갖춘 ‘스마트워크센터’를 2010년 공공형 2개소에서 2015년까지 공공형 50개소, 민간형 450

개소까지 확대하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본고에서는 이런 스마트워크의 최근 트렌드를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

다. ▨

I. Smart Work 개요

국내에서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새삼

‘스마트’라는 단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스마트폰, 스

마트북, 스마트그리드, 스마트하이웨이, 스마트워크,

스마트홈, 스마트 TV 등이 그것이다. 이는 스마트

디바이스들의 보급 및 확대에 의한 것으로 우리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 우선 근무형태에서의 변화이다.

앞으로의 근무형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만으로

도 집이나 가까운 스마트워킹센터에서 근무가 가능

해질 전망이다. 이렇게 될 경우 일반 직장인들처럼

출퇴근 시간에 만원 지하철에서 시달리지 않아도 되

고, 잔업 때문에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어 곤란을 겪

을 필요도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가능하게 하

는 것이 바로 스마트워크이다. 스마트워크(Smart

work)란 사무실로 출퇴근하는 기존 근무 방식 대신

목 차

* SBS 비즈니스개발/책임연구원

I. Smart Work 개요

II. Smart Work의 기대효과

III. Smart Work 트렌드

IV. 향후 전망

포커스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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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여 시간ㆍ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자율근무 형태로 모바일 기

기가 발달한 유럽에서는 새로운 근무형태로 확대되는 추세이다. 이에 정부도 최근 스마트워크

활성화 전략을 세우고 2015년까지 전국적으로 500여개의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하고, 공무원

을 포함하여 전체 근로인구의 30%가 스마트워크로 업무를 처리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

를 위해 우선 대도시 외곽에 공공기관 등 유휴 시설을 활용, 영상회의 등 첨단 원격 업무시스템

을 갖춘 ‘스마트워크센터’를 2010 년 중 공공형 2 개소에서 2015 년까지 공공형 50 개소, 민간

형 450개소까지 확대하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그리고 스마트워크의 시행에 맞춰 공무원 근태관

리 체계 및 조직ㆍ인사제도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기관별 추진실적을 정부업무평가시 반영하는

등 관련 제도개선도 추진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관련부처와 협력하여 대단지 아파트 건축시 스

마트워크센터를 주민공동시설에 포함하고,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한 육아시설 설치 지원,

교통유발 부담금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민간부문의 자율적인 동참을 유도한다는 방침이

다. 그리고 향후 스마트워크가 활성화되고 새로운 스마트 디바이스의 등장과 활용이 본격화되면

네트워크 용량이 대폭 확충되어야 하는 만큼, 스마트 인프라 고도화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이

를 위해 2010 년 와이파이 이용지역을 5 만 3,000 개소로 확대, 2012 년까지 와이브로 서비스

범위를 84 개시로 확대, 2015 년까지 현재보다 10 배 빠른 기가(Giga) 인터넷 서비스를 20%까

<자료>: 행안부 2010. 8.

(그림 1) 정부의 스마트워크 추진전략 및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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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확대하는 등 유무선망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하여 나갈 예정이다((그림 1) 참조)[4].

정부는 동시에 민간의 스마트워크 촉진을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현장중심의 모바일 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스마트 TV 를 활용하여 실감나는 원격협업 환경을 조성하여 나갈 예정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스마트워크 도입 촉진을 위해 저렴하게 빌려 쓸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하는

한편,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요금제 마련, 대기업-중소기업 간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여 기업

간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워크 서비스에 대한 인증제 도입, 정보 유출 방지, 해킹

등의 외부 접근 제어를 통해 정보보호 대응체계도 고도화함으로써 보안문제가 스마트워크 활성

화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의 경우 원격근무 1 일당 약 90 여분의 출퇴근 시간이 절감되고, 사무직

860만 명이 동참시 연간 111만 톤의 탄소배출량과 1조 6,000억 원의 교통비용이 감소될 것”

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저출산ㆍ고령화, 낮은 노동 생산성 등 당면 현안을

‘스마트워크’를 통해 해결하여 나가겠다는 목표이다[3],[6].

1. 스마트워크의 추진배경

우선 국내의 경우 긴 근로시간에 비해 낮은 업무 생산성은 대면 중심의 근무행태로 업무 비

효율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근무시간은 OECD평균 1.3

배에 해당하지만 업무생산성은 미국(2008년)의 절반에 불과한 실정이다.

다음으로 저출산, 육아문제대비책 부족으로 여성 고용률이 20대 후반의 65%에서 30대 초반

<자료>: 행안부 2010. 8.

(그림 2) 스마트워크의 추진배경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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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경우 50%로 떨어지고 있는 등 그간 여성들의 일과 육아의 병행에 따른 어려움의 해소방안이

부족하다. 또한 수도권의 인구가 전국의 절반 이상이 밀집되어 있는 상황에서 출퇴근 문제는 교통

과밀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증가시켜 신성장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걸림

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교통혼잡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연간 26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

나고 있고 출퇴근으로 인해 낭비되는 편도 시간이 서울의 경우 49분, 경기도의 경우 76분으로 나

타나고 있어 대비책이 필요하다. 산업시대의 획일적 근무방식에서 탈피하여 지식산업사회에 적합

한 유연한 근무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그 외 개인적으로는 삶의 질을 중시하는 가치관의 변

화로 직장중심의 근로관이 변화하고 있으며, 아울러 IT 기술의 발달로 원격협업 인프라의 조성과

성숙 및 개인, 조직, 국가의 패러다임 변화가 스마트워크를 추진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3].

2. 스마트워크 추진과제(행안부)

가. 일하는 방식의 선진화

- 스마트워크센터 구축 확산

- 재택, 모바일 근무 활성화

- 디지털 협업 활성화

- 보안 업무환경 정비 및 규정 정비

나. 제도적 기반 조성

- 복무제도 개혁

- 조직제도 개혁

- 인사제도 개혁

다. 민간 확산 촉진

- 스마트워크 확산 지원 강화

- 사회적 일자리 기회 확대

- 일하는 방식 선진화를 위한 대국민 홍보

II. Smart Work의 기대효과

스마트워크를 통한 기대효과라면 무엇보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업무 효율 향상, 운영비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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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과 거시적 관점에서는 탄소배출량 감소, 저출산문제 해결이다(<표 1> 참조). 그 외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업무처리 외에도 현장중심의 신속한 업무처리와 원격협업을 통한 실시간 의사결

정, 유연한 근무방식으로 인해 일과 삶의 조화를 통한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다((그림 3) 참조).

정부는 스마트워크 제도가 활성화되면 출퇴근 시간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연간 111만 톤의

탄소 배출량, 그리고 1조 6,000억 원의 교통 비용이 감소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꼭 회

사로 출근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워킹맘들에게는 양육에 대한 부담도 덜 것으로 보인다. 국가

정보화전략위원회에 따르면 재택근무나 스마트워크센터를 통해 하루 평균 2 시간 32 분에 이르

는 출퇴근 왕복 시간이 대폭 축소된다. 특히 스마트워크센터는 도심의 사무실과 동일한 사무환

경 제공으로 업무 몰입도 유지 및 복무관리가 용이하여 업무 효율성을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된

다. 이밖에 스마트워크 추진은 회사 입장에서 유연근무나 재택근무 등으로 출근하는 직원 수도

적어지기 때문에 큰 건물도 필요가 없어 임대료도 낮추고 기타 비용도 절약하는 계기가 되어,

<표 1> 스마트워크의 기대효과

효과 사례

탄소배출량 감소 미국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경우 원격근무로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만 9,000톤 감소

저출산문제 해결 영국BT, 재택근무로 산후 업무복귀율 47%에서 99%로 증가

기업 운영비 절감 한국IBM, 유연근무로 사무실 공간 50% 절감

업무효율 향상 삼성SDS, 이동근무로 30분 이내 결제 및 메일 처리율 40%에서 80%로 향상

<자료>: 방통위자료에서 재구성

<자료>: 이투데이

(그림 3) 스마트워크의 도입 효과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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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직원 복지 및 투자 형태로 이용하는 장점이 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스마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탄소배출감소를 통한 녹색성장, 일과 삶의 조화, 저출산 문제 해결, 기업 운용비용 절감, 업

무 효율성 향상 등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에 단점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서로 얼굴

을 맞대고 일하는 우리나라의 조직 문화 속에서 상대적으로 소외감이나 소속감 결여를 느낄 수

도 있고,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람과 재택 근무를 하는 사람과의 역차별이 생길 수도 있다. 또

외부 해킹 등 보안 유지문제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 가운데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4],[8].

III. 스마트워크 트렌드

국내외적으로 ICT 의 발달로 그리고 기업의 경쟁력과 주택문제, 교통난, 삶의 질의 추구 등

다양한 이슈들로 인해 스마트워크의 도입이 활발하게 진행되거나 준비중이다. 그리고 도입으로

인한 성과사례도 발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면관계 중심의 조직문화와 보안 관리 등의 이유

때문에 ‘스마트워크’의 보급률이 아직 2%대 미만이지만, 일본은 연내에 20%, 미국은 오는

2016년까지 43%로 확대를 추진하는 등 우리보다 앞서 가고 있다. 여기에서는 이런 최근 스마

트워크 트렌드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4].

1. 국내 트렌드

스마트워크를 통해 이산화탄소 절감에 대한 녹색성장, 출산율 증대, 업무효율 증대, 교통난

해소 등을 적극 추진중인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망 등 우리나라가 가진 인프라를 활용하

면 세계적 스마트워크 선도국가로 부상할 수 있으며 글로벌 시장 선점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

고 있다. 그리고 민간부문들에 있어서도 기업 경쟁력 향상과 업무효율을 위해 활발하게 스마트

워크를 도입중이거나 예정에 있다. 스마트워크 도입 사례로는 먼저 홈오피스를 도입한 삼성

SDS 가 있다. 삼성 SDS 는 출산ㆍ육아 친화경영이란 화두로 우수한 여성인력 확보와 유출방지

<표 2> 재택근무와 스마트워크의 차이

구분 재택근무 스마트워크센터 근무

개념 자택에서 본사 정보통신망에 접속하여 근무 자택인근 ICT환경이 구비된 원격근무 사무실에 근무

장점 - 별도의 사무 공간이 불필요 - 제도 정비만으로 원격근무 시 행 가능 - 출퇴근 시간 및 교통비 부담이 없음

- 본사와 유사한 수준의 업무환경 제 공이 가능 - 근태관리 용이 - 보안성 확보 용이 - 직접적인 가사 및 육아에서 벗어나 업무 집중도 향상 가능

단점 - 고립감으로 직무만족도 저하 - 보안성 미흡으로 일부 업무만 제한적 가능

- 별도의 사무공간 필요 - 제도정비, 관리조직 및 시스템 구축 가능

<자료>: 데일리경제에서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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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위해 재택근무 제도를 운영중이다. 대웅제약은 출산ㆍ육아로 출근이 곤란한 직원을 대상으로

급여의 90%를 지급하고 재택근무를 허용(주 1~2회 사무실 출근)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주문

전화가 쇄도하는 시간대에 탄력적인 인력 운용을 위해 시간대별 재택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원격근무(영상기반 원격협업)을 도입한 KT는 수도권 10개 지역에 ‘위성오피스’를 구축하고 본

사, 대전연구소간 실감형 영상회의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KT는 지난2009년 도입한 화상전

화 시스템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향후 5년간 2조 8,000억 원(KT 경제경영연구소)의 생

산유발효과(후방연쇄 1.3 조, 전방연쇄 1.5 조 원)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5,000 명의 고용유발을

통해 연관산업 성장 및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외

에도 현대모비스는 본사 및 국내외 지사간 화상회의를 실시해 국내지사 및 해외지사 간 출장을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으며, 삼성석유화학은 생산공정 정보시스템을 구축하여 관리자가 서울 본

사에서 원격으로 현지 공장의 업무 진행사항을 파악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설계도면 조회, 공

정 입력 등이 가능한 ‘와이브로 조선소’를 구축하여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포스코 역시 스마트폰을 활용한’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여 생산현장 혁신 및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지하고 있다[5],[6].

각 기업의 모범적 스마트워크 사례를 모델로 정부는 2015 년까지 전국에 500 여 개소의 스

마트워크센터를 개설하고 화상전화 시스템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오피스, 와이브로 등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영상회의 등 ICT 를 이용하여 시간ㆍ장소의 제약 없이 업무를 수행하는

유연한 근무형태를 지칭하는 스마트워크를 구현하기 위해 정부는 2010년 2개소의 스마트워크

센터를 개소하고 시범 개설의 우선협상자로 KT 를 선정하였다. 스마트워크센터는 주거지 인근

에 ICT 기반의 원격업무시스템을 갖춘 시설로, 지식근로활동에 필요한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복

합공간으로 선보이게 된다. 행안부는 “범 센터는 네트워크와 보안, 업무 시스템 등의 기반을 조

성하고 일종의 모델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며 “2010년은 13억 원이 예산이 책정되

어 있으며 2011년 본 사업 때는 새 사업자를 선정하여 스마트워크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2011

년 예산으로 28억 원을 신청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스마트워크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첨단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화상전화를 이용한 화상회의 도입과 유

니파이드 커뮤니케이션(UC) 등을 구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해 IT 서비스 및 관련 기기 업계

가 새로운 호황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 한국IBM ‘스마트워크’

한국 IBM 은 모바일 오피스로 대표되는 스마트워크의 선구자로 모바일 오피스 플랫폼과 솔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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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션 개발을 넘어 이미 지난 1990 년대부터 직접 이를 활용하고 있다. 한국 IBM 은 1995 년부

터 모바일 근무, 재택 근무, 유연근무 등 다양한 스마트워크 시도를 진행하여 한국 IBM 모바일

근무 직원들은 자리로 출근하지 않는다. 대신 여의도 등의 모바일 오피스에 들러 키오스크에 정

보를 입력하고 자리를 배정하여 업무를 보거나 고객사에서 대부분 업무를 처리하고 웹이나 전화

를 이용한 컨퍼런스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대고객 업무에 더 많은 시간

을 할애할 수 있고 사무실 공간 활용을 극대화 하여 연간 22억 원의 임대 및 관리비용을 절감

을 하고 있다. 근무형태에 대한 직원 만족도와 생산성 향상 역시 75%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

이고 있다. 한국IBM은 자체 개발하고 검증한 스마트워크 운용 사례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컨설

팅부터 모바일 오피스 진단, 구축, 운영 등 고객의 요구에 맞는 스마트워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IBM은 이런 인프라적인 지원과 함께 스마트워크를 구현하는데 있어 중요한 것이 조

직문화로 성과 중심으로 평가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관리자와 직원이 서로를 신뢰하고 어디에

있거나 회사 업무를 완벽히 수행하고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IBM에서 이야기하는

“Smart Work 환경”이란, ‘일하는 방법’을 보다 스마트하게 하여 근로자의 생산성을 향상시킴으

로써 지금의 경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방안으로서 기업 및 사회, 국가가 고민해

야 할 새로운 아젠다로 보고 있다[7].

나. KT

KT는 2010년 8월 23일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 사옥에 스마트워킹센

터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워킹센터에는 사무실이 먼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사무공간으

<자료>: 구글이미지

(그림 4) 한국IBM 의 스마트워크

주간기술동향 통권 1476호 2010.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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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25개 좌석에 화상회의실과 집중근무실을 갖췄다. KT는 연내에 8개 스마트워킹센터를 추가

하고 2012년까지 30개 지역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경기도 분당에 사는 KT 직원은 광화문

사옥으로 출퇴근할 필요 없이 분당에 설치된 ‘원격근무센터(스마트워킹센터)’에서 근무하게 된다.

또 육아휴직을 현재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하여 여성이 집에서 아이를 돌보면서 업무도 처리할 수

있다. 국내에서 스마트워크를 전사 차원에서 도입한 것은 KT 가 처음으로 전체 직원(약 3 만 명)

중 21%인 6,500명을 대상으로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

다. 이에 9월부터 KT 직원 중 육아 여성과 연구개발(R&D) 분야 직원,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스

마트워크 희망자는 자택이나 스마트워킹센터, 사무실 등에서 자유롭게 근무 장소를 선택할 수 있

게 되었다. KT는 ‘분당 스마트워킹센터’를 시작으로 9월 말까지 서울 서초동과 경기 고양시 등

에 2개의 스마트워킹센터를 추가로 개설하고 올 연말까지 서울 노원구, 경기도 안양시 등 6개

소를 추가하여 연내 9개의 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또 2012년까지는 전국 30개 지역의 전화국

을 스마트워킹센터로 바꿔 이 센터에서 근무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9].

KT 의 스마트워킹센터는 원격지에

사무실이 있는 직원이나 출장 온 직원

이 원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사무공간이

다. 스마트워킹센터에는 고해상도 화상

회의실과 타인과 구분되어 업무를 처리

할 수 있는 ‘콰이어트 룸’ 등이 구축되

어 있다. KT 는 이 같은 스마트워킹센

터를 KT 직원뿐만 아니라 앞으로 협력

사, 공무원들에게까지 개방할 방침이다.

다. SK

SK텔레콤도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오피스’를 가동하고 있다. 모든 사원에게 지급된 스마

트폰 ‘갤럭시S’를 통해 회사 내부망에 접속하면 e-메일ㆍ전자결재는 물론 영업ㆍ생산관리 업무

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부터 모바일 오피스를 시행한 뒤 업무 효율성이 5~10% 향

상되었다고 밝혔다. 업무를 집이나 움직이는 차 안에서도 처리할 수 있게 되어 평균 10시간 걸

리던 전자결재 승인시간이 9 시간으로 1 시간 단축되었다. SK 텔레콤은 “직원들이 모바일 오피

스 운영 이후 전체 e-메일 가운데 43%를 업무시간 이후나 휴일에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며 “모바일 오피스의 기능과 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하였다. SK그룹은 올 8월 모바일 오

<자료>: 구글이미지

(그림 5) KT 스마트워크 시범운영 직원들의 출퇴근 감소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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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 구축을 완료,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전자결재, 영업 및 생산관리 등 부서 업무를 처리하는

시스템이 그룹 전체적으로 구축되었다. SK 측은 모바일 오피스 정착단계인 2011 년에는 업무

효율성이 30%가량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0].

라. 삼성전자

삼성전자도 창조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세부 액션플랜 마련을 위한 워크스마트 테스크포

스(TF)팀을 조만간 발족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 6월 그동안 실시해왔던 워크스마트 캠페인

을 확산시키기 위해 워크스마트 전담팀을 발족하여 2~3 개월간 운영할 계획을 밝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발족하는 워크스마트 전담팀은 조직

내 타부서간 소통문화 개선 등 구체적인 아이템들을 발굴하여 전사적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담

당하게 된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저부가가치 업무나 불필요한 초과 근무시간을 줄여나가는데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 도시철도공사

민간부문이 아닌 공공기관으로서 스마트워크를 도입한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구축으로 부가가치 상승, 설비 고장 감소 등 긍정적인 효과를 누리고

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올 1 월 KT 와 계약을 맺고 스마트폰(전 직원 6,450 여 명에게 스마

트폰을 지급하고)을 통한 지하철 유지관리시스템 UTIMS(Urban Transit Infrastructure

Maintenance System)을 구축하였다. 기존의 도시철도공사는 열차 운행에 필요한 각종 시설을

현장에서 수동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사무실에 들어와 기록하고 분석하므로 업무의 연속성과

효율성이 떨어졌다. 그러나 STnF 도입으로 인해 실시간 점검, 바코드를 통한 고장 접수, SOP

<자료>: 구글이미지

(그림 6) 도시철도공사의 스마트폰 근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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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ard Operating Procedure, 관리 운용 규정), 매뉴얼 공유, 내부 커뮤니케이션 강화(FMC

활용) 등의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실질적으로 설비 고장이 40% 줄어들었고

통신비도 함께 절감되어 서울도시철도 공사의 부가가치가 높아졌다는 보고이다. 그 외에도

STnF (Smart Talk and Flash; 스마트폰을 이용한 지하철 실시간 유지ㆍ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고급인력을 신기술 개발 쪽으로 돌려서 운용할 수 있게 되어 새로운 전동차, 신 신호시스템, 신

관제시스템 개발 등도 가능하게 되었다[5].

2. 해외 트렌드

선진국들은 벌써부터 앞다퉈 스마트워크를 도입하고 있다. 미국은 1992년부터 워싱턴 인근에

14개의 스마트워크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연내에 원격근무 가능자의 50%를 원격근무로 전환하기

로 하였다. 네덜란드는 2007 년 현재 전체 사업체의49%가 원격근무를 운영중이며 스마트워크센

터 99개를 공공과 민간이 공동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특히 500인 이상 사업체의 경우 91%가

원격근무를 도입한 상태이다. 일본은 올해까지 원격근무자 비율을 취업인구의 20%로 확대하기로

하고 스마트워크센터를 개설하여 시범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워크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원격근무

환경정비세를 도입하는 등 민간에 대한 세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성은 아자미노역

인근에 스마트워크센터를 개설하여 지난 2008∼2009년 실증실험을 수행하였다(NIA).

가.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2007 년을 기준으로 전체 사업체의 49%가 원격근무를 도입 운영중에 있다. 네

덜란드의 경우 고용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원격근무자 비율이 높아 500인 이상 기업체의 91%

가 원격근무를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외 원격근무와 관련하여 원격근무, 영상회의,

금융, 복지시설 등이 완비된 스마트워크센터 99개를 공공, 민간이 공동으로 구축, 운영중이다.

나. 미국

미국은 충무처(GSA)와 인사관리처(OPM)의 주도로 스마트워크 확대목표, 수행자격 조건, 장

비, 보안, 스마트워크센터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하고 있다. 워싱턴 인근에 스마트워

크센터를 15개 운영중이며(2009년 6월 기준), 총무처는 2010년까지 스마트근무가 가능한 직

원을 전체의 50%로 하고 원격근무로 전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공공부문에는 연방정부

전체 직원의 5%(94,643명)에게 스마트워크 도입을 추진하고 전직원의 70%(124만 명)에 원격

근무 자격을 부여하였다(2008 년 기준). 그리고 민간부문에는 2008 년 3,400 만 명의 스마트워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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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대상을 2016년까지 6,300만 명으로 확대하여 나갈 계획이다.

다. 일본

일본의 경우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의 해결 대안책으로 스마트워크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를 위해 총무성 주도하에 국토교통성과 후생노동성 등 관련부처간의 협력으로 정부 주도하에 강

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총무성의 경우 스마트워크 보급 및 촉진, 국토교통성은 역사 스마트워크

센터 건립 및 실증실험 추진, 후생노동성은 정보통신기기를 활용한 재택근무의 적절한 도입 및

실시를 위한 가이드라인 제정 등 정부의 솔선수범으로 민간부문에까지 추진하여 나가도록 유도

하고 있는 케이스이다.

라. 영국

영국은 최대 통신회사인 브리티시텔레콤(BT)의 경우가 대표적으로 1993년 사무실 공간 최

적화, 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 핵심인재 채용과 유지를 목적으로 도입하였다. BT는 영국 내 직

원 92,000 명 중 87%가 참여하고 있으며(2008 년), 근무형태도 업무공유, 재택근무, 부분적 재

택근무, 로컬근무, 자율근무 등 5가지 형태의 근무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BT는 이를 통해 매년

9 억 5,000 만 달러의 경비를 절감하고 있으며(1 인당 년 83% 절감), 사무실 체류 직원에 비해

20~60%의 생산성이 향상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리고 병가율 63% 감소, 산후 휴가 복귀

율 99%(업계 평균 47%) 등의 직원 만족도도 향상되는 결과를 얻고 있다[1],[4].

IV. 향후 전망

위에서 보듯이 각국들은 당면한 저출산 문제, 업무효율 향상, 경비절감 등의 문제해결을 위

해 스마트워크를 도입해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OECD 국가 중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은

1.3 배 많은데 반해 업무 생산성은 절반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스마트워크의 도입은 이

를 위한 대안적 근무제도가 될 뿐만 아니라 업무 효율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우리도 정부차원에서 2015 년까지 전국적으로 500 여개의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하고, 공무원

을 포함하여 전체 근로인구의 30%가 스마트워크로 업무를 처리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 등 강

력한 스마트워크 추진 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리고 최근 스마트폰 열풍을 타고 스마트폰의 보급

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민간기업은 물론 공공부문에도 스마트워크의 도입이 증가하고 있어 조직

적 차원의 업무성과 외에도 개인적으로도 삶의 질의 향상, 사회적으로도 교통문제, 이산화탄소

배출의 감소 등 사회적 비용의 절감 등에서도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를 위해 보

주간기술동향 통권 1476호 2010.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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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환경 등 정보시스템과 완벽한 네트워크 구축, 쾌적한 업무환경 조성 등의 선결과제가 해결되

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스마트워크가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소통이 줄어들어

우울증을 유발하거나, 직장 내 대면기회가 줄어 커뮤니케이션 부족으로 조직관리에 어려움이 생

기는 등 단점도 무시할 수는 없다. 또한 지금 우리나라에서 논의되고 있는 스마트워크의 방향은

IT 의 하드웨어적, 기기적인 측면만 부각되고 있으나 스마트워크의 핵심, 실제로 스마트워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환경이라고 볼 때 이를 제대로 만들어 활용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스마트워크의 도입을 성공적

으로 이끌게 할 것이다.

우리보다 앞서 스마트워크를 도입하고 있는 미국은 2016년까지 재택근무자 수가 미국 성인

의 15.4%(2008년)에서 25.9%(근로자의 43%에 해당)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단점들을 극복해 나간다면 스마트워크의 도입률은 증가되어 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IT기기들의 진화와 보급의 증가는 이를 더욱 확산시켜 나갈 것이다.

<참 고 문 헌>

[1] “Urban Distributed Work Environments” cisco, 2009. 9. 24.

[2] “국가 정보화 백서”, NIA. 2009.

[3] “스마트워크 추진계획”, 행정안전부 2010. 8.

[4] “일하는 방식 혁신과 스마트워크 추진 전략”, NIA, 2009. 9. 29.

[5] “모바일 오피스 구축의 경제적 효과”, KT경제경영연구소, 2010. 3. 26.

[6] “모바일 오피스 넘어 스마트워크시대 성큼”, Midas, 2010. 9.

[7] “한국IBM ‘스마트워크’”, 디지털 타임즈, 2010. 8. 24.

[8] “‘스마트워크’ 로저출산-교통난 잡는다”, 동아일보, 2010. 7. 21.

[9] “KT의 일터 혁명 ‘스마트워크’”, 매일경제, 2010. 8. 23.

[10] “이제 ‘스마트워크’는 꿈 아닌 현실”, 형태근, 방송통신위 상임위원, 2010. 8.10.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NIPA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