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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대학생의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수행능력에 대한 탐색연구 5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일반, 제19권 2호 (2011 여름) Korean Journal of Communication Studies pp. 5-25 한-중 대학생의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수행능력에 대한 탐색연구 : 호스트와 체류자 관계를 중심으로 * 이 두 원 ** 청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국문초록 이 연구는 호스트 (host) 와 체류자 (sojourner) 의 시각에서 한중 대학생의 문화간 커뮤 니케이션 수행능력을 비교탐색해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최근 한국대학에 외국인 유 학생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외국인 유학생 수 대비 중국인 유학생이 차 지하는 비율은 약 70%에 다다르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온 중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사회의 편견과 문 화간 소통에 대한 한국인의 이해와 배려 부 족으로 오히려 반한정서를 갖게 되는 경우 도 발생하고 있다. ‘ 중 대학생의 문화간 커뮤니케이션은 호스트로서 한국인 학생 * 이 논문은 2010학년도에 청주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가 지 원한 학술연구조성비(특별연구과제)에 의해 연구되었음 ** [email protected] 과 체류자로서 중국인 유학생 간에 발생하 는 소통현상이다. 이때 타문화 권으로부터 의 방문객(異邦人)을 상대로 문화간 소통을 수행하는 한국인 대학생들은 어느 정도의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지식, 태도, 기술, 식을 갖고 임하는가? 반면 타문화(異文化) 권의 체류자로서 호스트 문화의 구성원을 상대로 문화간 소통을 수행하는 중국인 유 학생들은 어느 정도의 문화간 커뮤니케이 션 지식, 태도, 기술, 인식을 갖고 임하는가? 이러한 문제제기와 함께 이 연구에서는 호 스트로서 한국인 대학생과 체류자로서 중 국인 유학생 간의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수 행 능력을 비교 분석해 봄으로서,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수행 능력의 구성요인 별로 호스트와 체류자 그룹 사이에 어떤 수행능 력의 차이와 특성이 내재되어 있는가를 성

한-중 대학생의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수행능력에 대한 탐색연구adic.co.kr/data/sem/pdfdata/0110803_01.pdf · 2011-08-03 · 한-중 대학생의 문화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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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대학생의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수행능력에 대한 탐색연구 5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일반, 제19권 2호 (2011 여름)

Korean Journal of Communication Studies

pp. 5-25

한-중 대학생의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수행능력에 대한 탐색연구

: 호스트와 체류자 관계를 중심으로*

이 두 원**

청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 국문초록

이 연구는 호스트(host)와 체류자(sojourner)

의 시각에서 한- 학생의 문화간 커뮤

니 이션 수행능력을 비교ㆍ탐색해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최근 한국 학에 외국인 유

학생 수가 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체

외국인 유학생 수 비 국인 유학생이 차

지하는 비율은 약 70%에 다다르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 해 좋은 인상을 갖고 온

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사회의 편견과 문

화간 소통에 한 한국인의 이해와 배려 부

족으로 오히려 ‘반한정서’를 갖게 되는 경우

도 발생하고 있다. ‘한- 학생의 문화간

커뮤니 이션’은 호스트로서 한국인 학생

* 이 논문은 2010학년도에 청주 학교 사회과학연구소가 지

원한 학술연구조성비(특별연구과제)에 의해 연구되었음

** [email protected]

과 체류자로서 국인 유학생 간에 발생하

는 소통 상이다. 이때 타문화 권으로부터

의 방문객(異邦人)을 상 로 문화간 소통을

수행하는 한국인 학생들은 어느 정도의

문화간 커뮤니 이션 지식, 태도, 기술, 인

식을 갖고 임하는가? 반면 타문화(異文化)

권의 체류자로서 호스트 문화의 구성원을

상 로 문화간 소통을 수행하는 국인 유

학생들은 어느 정도의 문화간 커뮤니 이

션 지식, 태도, 기술, 인식을 갖고 임하는가?

이러한 문제제기와 함께 이 연구에서는 호

스트로서 한국인 학생과 체류자로서

국인 유학생 간의 문화간 커뮤니 이션 수

행 능력을 비교 분석해 으로서, 문화간

커뮤니 이션 수행 능력의 구성요인 별로

호스트와 체류자 그룹 사이에 어떤 수행능

력의 차이와 특성이 내재되어 있는가를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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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찰해 보는데 연구의 을 두었다.

■ 주제어: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이문화, 타문화,

다문화, 국제화, 중국인 유학생, 커뮤니케이션

수행 능력, 관계적 소통 능력, 호스트-체류자,

문화간 소통의 지식, 태도, 기술, 인식

1. 연구배경

한 문화권의 경계는 거시 으로 나타나

는 인종, 민족, 국가, 언어, 역사, 정치, 사회,

경제 등의 변인들이 타문화권의 것들과 구

별되면서 형성된다. 문화간 커뮤니 이션

(intercultural communication)의 난제는

소통의 주체인 발화자와 청자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배경을 갖고 있다는 것과 이

러한 요인이 효과 인 의사소통을 가로막

는 ‘장벽’으로 작용하면서 주로 발생한다.

게다가 문화가 다르다는 말은 의사소통 문

화, 즉 언어나 스피치 문화도 다르다는 의

미를 내포한다. 즉, ‘이문화 (異文化觀)’은

‘이의사소통 (異意思疏通觀)’을 내포한다

고 할 수 있다(이두원, 2001). 따라서 서로

상이한 문화 배경을 가진 두 사람이 만나

소통하는 ‘문화간 커뮤니 이션’은 매우 복

잡하고 어려운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문화간 커뮤니 이션이 어렵다고

피해가거나 간과할 수 없는 시 가 지 우

리 앞에 열리고 있다. 이미 ‘국제화’와 ‘개방

화’라는 화두가 지구 공동체의 국가별 생

존 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외교, 무역, 사

업, 이민, 취업, 결혼, 유학, 여행, 선교, 사

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 을 가진 국제 교

류가 나날이 증하고 있다. 최근 한국의

국내 상황을 보면 2010년 1월 기 으로 국

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가 120만 명( 체

인구의 2.3%)을 넘어서고 있다. 한민국

으로 국 을 바꾼 귀화자의 수도 2011년 1

월 기 으로 10만 명을 돌 하여 이미 한국

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음을 시

사해주고 있다(조선일보 2011.2.25, ‘귀화

10만 시 ’).

특히 재한 외국인 인구 황 에서 유학

생 수의 증이 에 띈다. 교육과학기술부

가 2010년을 기 으로 집계한 외국인 유학

생 숫자가 무려 83,842명을 차지고 있으며,

이 국인 유학생 숫자는 59,490명으로

체 외국인 유학생의 70%를 차지하고 있

다. 이 게 증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숫자

는 최근 교육시장 개방과 더불어 국내 학

들의 신입생 유치 략과 한류열풍이 낳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한 국인 유학생의

숫자가 압도 으로 큰 비 을 차지하고 있

는 이유는 한국과 국이 지리 으로 가까

우며, 역사 교류가 활발하 고 최근 문화

상품을 통한 한류 효과로 해석할 수 있다(김

선남, 2007b, 186; 이수범ㆍ김동우, 2009).

그러나 한국에 해 좋은 인상을 갖고 온

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사회의 편견과 유

학 련 체계의 부실함 때문에 오히려 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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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대학생의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수행능력에 대한 탐색연구 7

정서까지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

고 있다. 최근 경제인문사회연구소가 국

인 유학생 1220명을 상으로 조사한 결과

를 보면, 국인 유학생 약 40%가 반한감

정을 갖고 있으며, 그 사유로 ‘ 국인 차별ㆍ

무시’, ‘한국 언론의 왜곡보도’, ‘역사인식의

차이’, ‘미국ㆍ일본 선호’ 등을 꼽았다(한겨

례, 2011년 2월 28일자, ‘편견 탓 한국인

국 잘 몰라’; 조혜 , 2003). 특히 응답자들

은 국이 ‘못사는 나라’라는 편견이 담긴

질문이 가장 아 상처를 남긴다고 답변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문화간 커뮤니 이션의 시각에서 보면,

우리 사회가 한편으로는 국제화, 개방화, 다

문화 시 의 도래를 정 평가를 하면서

도 다른 한편으로 사회 구성원이 증하는

문화간 과 인 계에서 ‘무엇을’, ‘어

떻게’ 비해야 하는가에 해 심각한 고민

을 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 더구나 역사 으

로 단일민족 단일문화의 환경 속에서 살아

온 한국인에게 국제화와 다문화 시 가 제

공하는 ‘문화간 커뮤니 이션’은 당혹스러

운 상황이 될 수 있다. 그 다고 국내에서

발생하는 문화간 커뮤니 이션의 갈등과 소

통 문제의 책임을 일방 으로 외국인에게만

떠넘길 수는 없다. 일상생활에서 한국인과

외국인이 경험하게 되는 문화간 커뮤니 이

션은 인 계 (interpersonal) 이다.

이러한 인 계 소통은 본질 으로 연

속 (sequential)이며 동 (dynamic)인 구

조를 갖는 상호행 (interaction)이다. 따라

서 외국인이 아무리 표 능력이 뛰어나더

라도 그 이야기를 듣는 호스트(host)가 이

해하지 못한다면 효과 인 문화간 커뮤니

이션이 될 수 없다. 물론 그 반 의 경우

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이상 인 문화간

커뮤니 이션은 호스트와 방문자가 모두

한 수 의 문화간 소통 능력을 갖고 있

을 때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이 연구는 호스트(host)

와 체류자(sojourner)의 시각에서 한-

학생의 문화간 커뮤니 이션 수행능력을

비교ㆍ탐색해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국내

학 교정에서 발생하는 ‘한- 학생의

문화간 커뮤니 이션’은 호스트로서 한국인

학생과 체류자로서 국인 유학생 간에 발

생하는 소통 상이다. 이때 타문화 권으로

부터의 방문객(異邦人)을 상 로 문화간 소

통을 수행하는 한국인 학생들은 어느 정

도의 문화간 커뮤니 이션 지식, 태도, 기

술, 인식을 갖고 임하는가? 반면 타문화(異

文化)권의 체류자로서 호스트 문화의 구성

원을 상 로 문화간 소통을 수행하는 국

인 유학생들은 어느 정도의 문화간 커뮤니

이션 지식, 태도, 기술, 인식을 갖고 임하

는가? 이러한 문제제기와 함께 이 연구에서

는 문화간 커뮤니 이션 수행 능력의 구성

요인 별로 호스트와 체류자 그룹 사이에 어

떤 수행능력의 차이와 특성이 내재되어 있

는가를 성찰해 보는데 연구의 목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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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2. 이론적 고찰

‘문화간 커뮤니 이션 능력(intercultural

communicative competence)’이란 타문화

권의 사람들을 만나서 당면한 상황에 합

(appropriate)하고 효율 (effective)인 교

류ㆍ소통하는 데 요구되는 다양한 하 능

력들(abilities)의 복합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커뮤니 이션 ‘능력(competence)’이

란 개념은 ‘수행(performance)’이란 개념

과 함께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언어학자

인 Chomsky나 Hymes 같은 연구자들은 ‘수

행’이란 “실제 상황에서 실제 행 (actual

behavior in actual cases)”를 의미하며, 반

면 ‘능력’이란 이 수행을 생성해내는 ‘기 체(基

底體)’라고 구분한다(이두원, 2001; Wiseman

& Koester, 1993).

이를테면, 군가가 규칙 으로 합한

소통 행 를 ‘수행(performing)’한다면 우

리는 그 ‘수행행 ’를 증거로 그 사람이 ‘커

뮤니 이션 능력’이 있다고 단할 수 있다.

반면, 군가가 반복 으로 부 합한 소통

행 를 ‘수행’한다면 우리는 그 ‘부 합한

수행행 ’를 증거로 그 사람이 ‘커뮤니 이

션 능력’이 부족하다고 단할 수 있다. 다

시 말해, ‘능력(competence)’ 자체는 직

목격될 수 없는 추상 개념이며 개인의 수

행 행 (performance)를 찰함으로서 그

결과를 통해 추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엄 히 말하면 커뮤니 이션 능력

은 ‘수행능력’을 지칭하는 것이며 이 연구에

서 ‘한- 문화간 커뮤니 이션 ’수행능력‘

연구로 명명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취지를

반 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간 커뮤니 이션이 부분 ‘언어’와

문화가 다른 타문화권의 구성원과 교류를

의미하기 때문에 간혹 문화간 소통 능력이

외국어 능력과 혼동이 되기도 하지만 언어

능력(linguistic competence)과 소통 능력

(communicative competence)은 서로 다

른 개념이다. 즉, 타 문화권에서 온 외국인

과 의사소통을 하는데 그 나라의 언어만 잘

구사하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류가 있다. 상 와 계를 구축하고 유지

하는 능력(ability), 상황에 합하고 효율

인 의사 달 능력(ability), 상호 심과

목표를 달성하기 한 력 능력(ability) 등

은 언어 능력을 넘어 ‘커뮤니 이션 능력

(competence)’의 역에 해당된다(Fantini,

2005a).

그 다면 문화간 커뮤니 이션에서 ‘당

면한 상황에 합(appropriate)하고 효율

인 교류ㆍ소통 능력’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문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하 개념을

탐색해 으로서 그 실체에 한 이해를 넓힐

수 있다(Bradford, Allen, & Beisser, 2000;

Chen & Starosta, 1996). 첫째, 당면한 상

황 악능력이다. 여기서 ‘상황’이란 다

른 상황으로부터 구별이 될 수 있는 물질 ,

심리 , 그리고 상호행 상태 환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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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대학생의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수행능력에 대한 탐색연구 9

말하며, 소통의 참여자들이 문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둘째, 상황

소통 양식에 한 지식이다. 여기서 소통

양식은 소통행 를 구성하는 모든 지식체계

를 의미하며, 따라서 언어 표 (어휘, 문

법, 발음 등)과 말(speech)의 함축 ㆍ문화

의미, 비언어 요소, 화 , 소통 략과

술 등을 포 하는 지식체계이다(Martin,

1993). 셋째, ‘ 합성(appropriateness)’에

한 구별 능력이다. 각 문화는 주어진 상황에

‘ 합한’ 그리고 ‘수용 가능한(acceptable)’

커뮤니 이션 양식들을 규범 (normative)

으로 제시하는 ‘규칙(rules)’을 갖고 있다.

이러한 규칙들은 그 문화권 속에서 ‘어떤 커

뮤니 이션 행 가 합한가’와 ‘주어진 메

시지에 한 어떤 의미해석이 합한가’를

규정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Spitzberg와 Cupach(1989)는 커뮤니

이션이 목 지향(goal oriented)의 행 라

는 에서 문화간 커뮤니 이션 능력은 두

가지 개념, 즉 성(appropriateness)과

효과성(effectiveness)에 연계되어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참여자 양측이 모두 소통

목 을 달성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할지라

도 상호행 과정에서 부 한 행 를 보

다면 ‘ 계 무능’을 의미할 수 있다. 역

으로, 상호행 자가 한 행 를 보 다

할지라도, 결과 으로 소통 목 을 달성하

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실용주의

에서 보면, 문화간 커뮤니 이션 능력은 의

사소통 과정에서 상호행 의 성과 소

통의 종결단계에서 성과 요인에 의해 평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문화간 인 계 능력(interpersonal com-

petence)에 한 Ruben(1989)과 Spitzberg

& Cupach(1989)의 연구결과를 보면, 가장

이상 인 ‘문화간 커뮤니 이션 능력’은 참

여자들이 동등하게(equally), 높은 수 의

문화간 지식(knowledge), 동기(motivation),

소통기술(skills)을 갖추고 있을 때 목격될

수 있다. 본질 으로 커뮤니 이션은 상호

행 이기 때문에 어느 한 쪽이 높은 수

의 문화간 지식, 동기, 소통기술을 갖고

있다고 하여도, 상 편이 이에 응하는 문

화간 소통 능력이 없다면 ‘효율 인 계

의사소통’의 수행(performance)은 발생하

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러한 계 커뮤니 이션(relational

communication)의 연구시각은 과거 연구

자들이 인 커뮤니 이션 상을 ‘정

(static), 직선 (linear), 객 , 단면 인

행 ’로 근해 오면서 간과했던 두 사람 사

이(dyadic)의 ‘진행 (ongoing), 다면 , 상

황 , 계 측면’의 커뮤니 이션 상을

근할 수 있는 안이 되고 있다(Ting-

Toomey, 1994; Wiseman & Koester, 1993).

계 커뮤니 이션 연구는 커뮤니 이션

참여자들 간의 상호행 와 계 구조의

찰에 역 을 두고 있다(Spitzberg, 2000;

Gudykunst, 1992; Kim, 1993). 실제, 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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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speaker) 개인에 의해 시될 수 있는 언어

능력과 달리 인 커뮤니 이션 능력은

상호행 자 간의 계 상황을 떠나서 설

명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 인 커뮤니

이션 능력은 곧 계 능력이다’라는 명

제가 산출된다(Spitzberg & Cupach, 1984;

Kim, 1989). 같은 시각에서 Kim(1993)은 ‘문화

간 인 커뮤니 이션’에 한 연구결과에서,

참여자의 인 계 능력(interpersonal-

relational competence)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문화간 커뮤니 이션의 인 계

능력이란 ‘이방인(stranger)과 상호행 를

할 수 있는 수완(手腕)’, ‘자신과 타인 사이의

오해(誤解)와 모호성ㆍ모순(ambiguity and

contradiction)에 한 처’, ‘낮선 커뮤니

이션 스타일에 한 수용’을 통합한 능력

이라고 주장한다.

<그림 1>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수행능력의 4차원 모델

이처럼 ‘ 계 역동성’과 ‘다차원 상

호행 ’로 구성되는 ‘문화간 커뮤니 이션

능력’에 한 수많은 기존 연구 논의를 바탕

으로 Fantini(2005a, p.2)는 ‘문화간 커뮤니

이션 수행능력’을 네 가지 차원으로 나

어 제시하고 있다(그림 1 참조). 이 네 가지

차원은 ⓐ 상 문화에 한 ‘지식’, ⓑ 문화

간 교류에 한 ‘태도’, ⓒ 이문화 (異文化

的) 환경에서의 소통 ‘기술’, 그리고 ⓓ 문화

간 소통에 한 ‘인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지식(knowledge)’은 문화에 한

일반 지식, 세부 지식, 언어 지식, 상

호행 규범에 한 지식 등을 의미한다.

‘태도(attitudes)’는 타문화 혹은 이방인과의

교류에 한 정서로서 정과 부정, 개방과

폐쇄, 자민족 심(ethnocentrism) 세계

주의(cosmopolitanism) 등으로 나뉘어 나

타난다. ‘기술(skills)’은 소통 기술을 의미하

며 그 하 개념으로 유연성(flexibility), 감

정이입(empathy), 비언어(nonverbal),

화 에티켓 등의 실천 능력을 포함한다. ‘인

식(awareness)’은 문화간 교류와 소통 과정

에서 참여자가 자성 성찰과 회고를 통하

여 자각(自覺)하거나 통찰하는 의식 능력을

의미한다. 객 인 ‘지식’과 달리 ‘인식’은

참여자의 내면에서 스스로 자신에게 가장

합하고 효과 인 것을 명확하게 깨닫게

되기 때문에 다시 ‘인식’은 지식, 태도, 기술

의 개발에 향을 미치게 된다.

내국인(host-national)과 체류자(sojourner)

간의 계 상황(relational context)에 융

합되는 두 가지 요인으로 ‘목 (goals)’과

‘경험’ 요인을 지목할 수 있다(Imahori &

Lanigan, 1989; Gudykunst & Matsum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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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대학생의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수행능력에 대한 탐색연구 11

1996; Nishida, 1985). 참여자가 커뮤니

이션 목 을 의식하게 될 때, 소통 목 은

다시 지식, 태도, 기술에 직간 인 향

을 미치며, 자신의 소통 능력에 한 자아

인식(awareness)은 자연스럽게 커뮤니 이

션 목 에 향을 미친다. 참여자들의 과거

경험도 계 결과(relational outcome)에

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이다. 즉 문화

간 인 의 정 경험이 있는 사람은

높은 수 의 기술(skill)과 태도ㆍ동기를 얻

을 수 있다. Kim(1993)은 과거의 문화간

경험은 합 는 부 합한 행 규범에

한 지식이 되며, 그러한 과거 경험은 직

으로 문화간 인 능력의 지식 ‘유능

(有能)’을 형성한다고 주장한다.

문화간 상호행 에서 ‘능력(competence)’

의 개념이 본질 으로 상호행 특성을 내

포한다는 것은 Spitzberg와 Koester(1993)

의 연구에서도 지 하고 있다. 이들은 계

능력에 한 모델연구에서 상 의 커뮤니

이션 능력에 한 지각(perception)이 커

뮤니 이션 결과에 한 지각에 향을 미친

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외에도 많은 연구자

들(Spitzberg & Cupach, 1989, Wiemann

& Koester, 1993)이 문화간 커뮤니 이션

에서 두 사람 사이의 상호행 (dyadic inte-

raction)가 유능해야 상호간의 욕구를 만족

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성공 인

문화간 커뮤니 이션이 양쪽 참여자들의

목 이 동등하게 달성될 때 가능하며, 따라

서 호스트와 이방인 모두에게 ‘ 계 교환

(relational exchange)’에 능동 참여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러한 시각

은 ESL(English as Second Language) 연구

에서도 나타나는데, Fantini (2005b)는 모

국어 화자와 비모국어 화자 사이의 효율

인 소통은 모국어 화자가 자신의 스피치 행

를 비모국어 화자에게 맞게 조 하는

응력(adaptability)에 의해 큰 향을 받는

다고 제시하고 있다.

3. 연구문제

이론 고찰을 요약하면, 성공 인 문화

간 커뮤니 이션이 되기 해서는 내국인

호스트(host)와 외국인 체류자(sojourner)

양측 모두에게 동등하게 일정한 수 의 ‘문

화간 커뮤니 이션 수행능력’이 요구된다

는 사실이다. 이러한 이론 배경에서 이

연구는 호스트로서 한국인 학생과 체류자

로서 국인 유학생 간에 발생하는 ‘한-

학생의 문화간 커뮤니 이션’을 상으로

양쪽 그룹의 학생들이 각각 어느 정도의

문화간 커뮤니 이션 수행능력, 즉 지식, 태

도, 기술, 인식을 갖고 임하는가를 진단ㆍ평

가해보는데 을 맞추고자 한다(Fantini,

2005b). 따라서 문화간 커뮤니 이션 수행

능력의 하 개념인 지식(knowledge), 태도

(attitudes), 기술(skills), 인식(aware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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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을 심으로 다음과 같은 세부 인 연구문

제를 설정하 다.

연구문제 1: 지식(knowledge) 차원에서

한- 학생(호스트-체류자)의 문화간

커뮤니 이션 수행능력은 어떠한가? 호스

트와 체류자 그룹간 지식 차원의 수행능력

에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 2: 태도(attitudes) 차원에서 한-

학생(호스트-체류자)의 문화간 커뮤

니 이션 수행능력은 어떠한가? 호스트와

체류자 그룹간 태도 차원의 수행능력에 차

이가 있는가?

연구문제 3: 기술(skills) 차원에서 한-

학생(호스트-체류자)의 문화간 커뮤

니 이션 수행능력은 어떠한가? 호스트와

체류자 그룹간 기술 차원의 수행능력에 차

이가 있는가?

연구문제 4: 인식(awareness) 차원에서

한- 학생(호스트-체류자)의 문화간

커뮤니 이션 수행능력은 어떠한가? 호스

트와 체류자 그룹간 태도 차원의 인식 차원

의 수행능력에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를 심으로 시도한 한-

학생의 문화간 커뮤니 이션 수행능력에

한 진단ㆍ평가의 궁극 목 은 어느 한

쪽의 문제 을 찾아내기 한 것이 아니라

만족도가 높은 한- 학생 문화간 커뮤

니 이션을 창출하기 해 호스트와 체류

자 그룹이 각각 보완해야할 수행능력의 하

역을 비교ㆍ탐색해보는 데 그 목 이

있다.

4. 연구방법

1) 표본 및 표집절차

이 연구를 하여 부권에서 국인 유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충청지역 한 학을

선정한 후, 3∼4학년 재학생을 상으로

‘한- 학생 문화간 커뮤니 이션(소통ㆍ

화ㆍ교류)’ 경험이 있는 학생들 내국

인(한국인) 학생 80명, 국인 유학생 80

명을 임의 할당 표집 하 다. 임의 할당 표

집은 연구자가 연구목 을 고려하여, 비교

하고자 하는 그룹별 할당 표본 수를 배정한

후 임의조건에 합한 표본을 선별하여 표

집 하는 방법이다. 이 연구는 한- 학

생의 문화간 커뮤니 이션 수행능력을 호

스트-체류자의 계 시각에서 진단ㆍ평

가를 목 으로 하기 때문에 캠퍼스 재학

한- 문화간 소통ㆍ 화ㆍ교류 등의 경

험을 갖고 있는 내국인과 국인 재학생

연구 취지에 동의하고 설문조사에 충실하

게 응답할 의사를 표 한 학생들을 임의표

집의 기 으로 하 다. 표집단 는 한-

학생이 함께 수강하는 3∼4학년 상 개

설 강좌로 하 다. 설문 조사 기간은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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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대학생의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수행능력에 대한 탐색연구 13

년 10월부터 11월까지 약 2개월간 이루어

졌으며 설문지의 배포와 회수 방식은 표집

단 별로 표본 그룹을 방문하여 설문지를

배포하고 설문 항목에 해 설명한 후 응답

자가 자유로운 시간에 작성하도록 부탁하

고, 다음 수업 시간에 방문ㆍ회수하는 방식

으로 진행하 다.

회수된 설문지 체 160부를 모두 최종

통계분석에 사용하 으며, SPSS12.0 로

그램을 통하여 각 항목별 평균비교를 진행

하고, 독립표본 t 검증을 통해 수행능력의

네 가지 차원에서 호스트와 체류자간의 통

계 으로 유의한 항목을 조사해보았다. 총

응답자 160명 한국인 학생 80명의 경우

남성이 47명으로 58.8%, 여성이 33명으로

41.3%를 차지하 으며, 연령의 경우 평균

23.4세(SD=2.18)로 최소 21세에서 최고 27

세의 분포를 보 다. 학년별로는 3학년이

57명(71.3%), 4학년이 23명(28.8%)이었

다. 국인 유학생 80명의 경우, 남성이 38

명으로 47.5%, 여성이 42명으로 52.5%를

차지하 으며, 연령의 경우 평균 22.1세

(SD=2.05)로 최소 20세에서 최고 26세의

분포를 보 다. 학년별로는 3학년이 53명

(66.3%), 4학년이 27명(33.8%)이었다.

국인 유학생을 상으로 조사한 한국 체류

기간을 보면, 1년 미만 0명(0%), 1년 이상∼

2년 미만 3명(3.8%), 2년 이상∼3년 미만

46명(57.5%), 3년 이상∼4년 미만 29명

(38.8%), 4년 이상 2명(2.5%)으로 나타났

다. 국인 유학생의 한국어 능력은 5 척

도, 즉 ‘ 못한다(1 )’과 ‘매우 잘한다(7

)’로 조사한 결과, 말하기, 듣기, 읽기, 쓰

기를 종합하여 7 만 에 4.29(SD=1.35)

로 나타났다. 각 항목별로 살펴보면, 말하

기 4.12(SD=1.34), 듣기 4.97(SD=1.30), 읽

기 4.22(SD=1.39), 쓰기(3.78, SD=1.32)로

나타나 듣기와 읽기에 비해 말하기와 쓰기

능력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 설문지 구성

문화간 커뮤니 이션 수행능력의 네 가지

차원을 구성하는 지식(knowledge), 태도

(attitudes), 기술(skills), 인식(awareness)

변인을 측정하기 해, 인구통계학 특성

변인 이외에 지식, 태도, 기술, 인식 변인을

심으로 네 가지 역의 설문지 문항을 구

성하 다. 설문지 문항은 SIT(School for

International Training) Graduate Institute

에서 제시하고 있는 ‘문화간 커뮤니 이션

능력 평가용 설문지(Survey Questionnaire

Form, Federation EIL, 2005)’를 본 연구

의 상 목 에 맞게 수정 보완하여 사

용하 다. 이 설문지는 FEIL(The Federation

of the Experiment in International Living)

연구 이 소속 연구원인 Fantini(2005a)의

문화간 커뮤니 이션 능력 모델에 근거하

여 제작한 설문지이다. 이 연구에서 문화간

커뮤니 이션 수행능력의 4가지 차원,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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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지식, 태도, 기술, 인식 변인의 측정을 한

설문 항목은 총 50개이며, 모든 질문은 5

척도로 구성하 다. 각 차원별 문화간 커뮤

니 이션 수행능력 측정 항목들의 구성에

한 신뢰도 분석 결과, 지식 역의 11개

문항에 한 신뢰도 계수는 Cronbach α=

.815, 태도 역의 13개 문항에 한 신뢰

도 계수는 Cronbach α= .823, 기술 역의

11개 문항에 한 신뢰도 계수는 Cronbach

α= .861, 인식 역의 15개 문항에 한 신

뢰도 계수는 Cronbach α= .723로 비교

높게 나타났다.

수행능력의 4가지 변인을 측정을 한

설문 문항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식 차원의 문화간 커뮤니 이션 수행능

력을 측정할 11개 문항은 문화, 사회 규

범, 화 , 의식주, 한- 문화차이, 스

트 스 극복방법, 언어 문화 습득 략,

비언어 행 , 문화 편견, 역사 정치

경제 상황에 한 지식 정도를 측정하는 항

목으로 구성되었다. 둘째, 태도 차원의 문

화간 커뮤니 이션 수행능력을 측정할 13

개 문항은 문화간 교류, 타문화 학습, 외국

어 사용, 이방인에 한 우호, 감정통제,

심과 흥미 표명, 차이에 한 수용, 소통 방

식의 변용, 소통 방식의 각성, 소통 력,

문화 교류, 자문화 심 편견 경계, 역할

수행에 한 태도ㆍ자세 정도를 측정하는

항목으로 구성되었다. 셋째, 기술 차원의

문화간 커뮤니 이션 수행능력을 측정할

11개 문항은 융통성, 화용 민감성, 문화

차이 처, 인내심, 다른 시각에 한 수

용, 모호성에 한 유연성, (매 ), 명

확한 의사 달, 상 의 입장 배려, 갈등

리, 감정이입 스킬(skills) 정도를 측정하는

항목으로 구성되었다. 끝으로, 인식 차원의

문화간 커뮤니 이션 수행능력을 측정할

15개 문항은 유사성과 이질성(차이)에 한

요성, 차이에 한 부정 반응 경계, 타

문화 , 자문화 시각에 한 반성,

타문화 시각의 다양성, 일반화 오류, 문화

교류의 요성, 피드백의 문화 가치

반 , 가치 도덕 단과 문화의 연결

성, 소통 상황에 따른 문화 처, 소통능

력의 발 단계별 자신 상 의 치, 소

통의 방해요인 진요인, 자신의 소통

수행능력, 나의 소통 능력에 한 상 의

평가에 한 의식 정도를 측정하는 항목으

로 구성되었다.

5. 연구결과 및 논의

1) 지식 차원의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수행

능력

이 연구의 첫 번째 연구문제는 지식(kno-

wledge) 차원에서 한- 학생의 문화간

커뮤니 이션 수행능력을 탐색해보고, 호

스트(host)로서 한국인 학생과 체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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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대학생의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수행능력에 대한 탐색연구 15

(n=160)

설문내용(문항수: 11개) 평균수행역할

N 평균 SD t유의확률

문화의 정의를 내릴 수 있고, 문화(예, 구성요인, 중요성 등)에 대해 설명할 수 있음

3.41호스트 80 3.55 0.67

2.56 0.01체류자 80 3.25 0.80

상대의 문화권에서 꼭 지켜야할 사회적 규범이나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위를 알고 있음

3.06호스트 80 2.80 1.27

-2.79 0.00체류자 80 3.32 1.08

상대의 문화권에서 대화를 나눌 때 지켜야 할 일반적인 대화예절(에티켓)을 알고 있음

2.85호스트 80 2.73 0.74

-2.06 0.04체류자 80 2.97 0.71

상대의 문화권의 의식주(의상, 음식, 주거) 생활에 대한 지식(상식)을 갖고 있음

3.38호스트 80 3.15 0.96

-3.58 0.00체류자 80 3.62 0.68

한국 문화와 중국 문화 사이에 서로 다른 중요한 점을 비교해서 제시할 수 있음

3.22호스트 80 2.73 0.86

-8.08 0.00체류자 80 3.71 0.64

문화적 차이에서 발생하는 긴장이나 스트레스 증상과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알고 있음

2.67호스트 80 2.62 0.86

-0.71 0.47체류자 80 2.72 0.89

상대가 속한 문화권의 언어와 문화를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음

2.81호스트 80 2.70 1.03

-1.45 0.14체류자 80 2.92 0.91

한국과 중국에서 다른 의미를 갖는 비언어적(제스처, 표정, 시선 등) 행위를 알고 있음

3.39호스트 80 3.25 0.73

-2.13 0.03체류자 80 3.53 0.95

나의 문화에 대해 상대국 국민이 갖고 있는 문화적 편견을 제시할 수 있음

2.95호스트 80 2.70 0.97

-3.39 0.00체류자 80 3.21 0.93

상대 문화에 대해 우리 국민이 갖고 있는 문화적 편견에 대해 알고 있음

3.09호스트 80 4.12 0.93

0.35 0.72체류자 80 4.07 0.82

상대국의 역사와 현재의 정치 경제적 상황에 대한 정보와 지식(상식)을 갖고 있음

3.28호스트 80 3.20 0.75

-1.52 0.13체류자 80 3.37 0.70

※ 지식 차원의 전체 평균=3.19(호스트: 한국인 대학생, 체류자: 중국인 유학생), p<0.05

<표 1> 지식 차원의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수행능력(호스트-체류자)

(sojourner)로서 국인 유학생간의 차이

가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었다. <표 1>에

나타난 바와 같이, 지식 차원의 문화간 커

뮤니 이션 수행능력은 체 평균이 3.19

로 나타났으며, 호스트의 평균이 3.05 그리

고 체류자의 평균이 3.33으로 나타나 국

인 유학생이 상 으로 지식차원의 수행

능력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t 검증

결과를 보면, 통계 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

인 항목 ‘문화에 한 정의와 설명’을 제

외하면 사회 규범, 화 , 의식주 생

활, 주요 문화 차이, 비언어 행 , 자문

화에 한 상 의 편견 등에서 모두 국인

유학생이 더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타문화권에

서 생활하고 있는 체류자가 자문화권에서

생활하고 있는 호스트보다 문화간 커뮤니

이션에 필요한 지식을 더 많이 갖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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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n=160)

설문내용(문항수: 13개) 평균수행역할

N 평균 SD t유의확률

한-중 문화간 소통(교류)의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태도

3.12호스트 80 4.05 0.80

-1.14 0.25체류자 80 4.20 0.84

한-중 문화간 소통에서 상대와 그가 속한 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태도

2.73호스트 80 3.62 0.66

-2.03 0.04체류자 80 3.85 0.73

짧은 인사라도 상대(파트너)의 모국어로 시도해고자 하는 태도

3.04호스트 80 3.92 0.96

-1.65 0.10체류자 80 4.17 0.95

언어와 문화가 다른 상대에게 친절하고 반갑게 대하는 우호적 태도

3.44호스트 80 4.42 0.56

-0.40 0.68체류자 80 4.46 0.59

문화적 차이 때문에 발생한 나(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적절히 통제하려는 태도

3.02호스트 80 2.85 0.76

-2.74 0.00체류자 80 3.20 0.84

상대가 속한 문화권의 가치체계, 역사, 전통 등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표명하는 태도

3.28호스트 80 3.40 0.70

1.83 0.68체류자 80 3.17 0.83

상대의 행동, 태도, 스타일 등이 문화적 차이로 인해 다를 수 있음을 이해하려는 태도

3.48호스트 80 3.70 0.78

3.07 0.00체류자 80 3.27 0.95

상대 문화에 적합하게 나의 의사소통 행위와 방식을 변용하고자 하는 태도

2.91호스트 80 2.82 0.77

-1.34 0.18체류자 80 3.00 0.87

나의 말과 행동이 상대가 나의 문화를 지각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반성하는 태도

3.16호스트 80 3.32 0.76

2.61 0.01체류자 80 3.01 0.75

<표 2> 태도 차원의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수행능력(호스트-체류자)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는 호스트-체류

자간 문화간 소통이 호스트 문화권에서 이

루어지기 때문에 호스트는 상 으로 ‘체

류자의 문화권’에 한 지식이 상 으로

부족하며, 체류자의 경우 방문객으로서 ‘체

류국의 문화’에 한 경험 지식을 많이 알

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 태도 차원의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수행

능력

태도(attitudes) 차원의 문화간 커뮤니

이션 수행능력은 문화간 커뮤니 이션에

임하는 ‘마음가짐’, ‘의지’, ‘자세’, ‘이해’ 등

을 의미한다. 이 연구의 두 번째 연구문제

는 태도차원에서 한- 학생의 문화간

커뮤니 이션 수행능력을 탐색해보고, 호

스트(host)로서 한국인 재학생과 체류자

(sojourner)로서 국인 유학생간의 차이

가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었다. 분석결과

<표 2>에 나타난 바와 같이, 태도 차원의 문

화간 커뮤니 이션 수행능력은 체 평균

이 3.59로 나타났으며, 호스트의 평균이

3.58 그리고 체류자의 평균이 3.60으로 나

타나 국인 유학생이 한국인 학생보다

태도차원의 수행능력이 약간 높지만 큰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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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대학생의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수행능력에 대한 탐색연구 17

내가 익숙하거나 선호하는 추진방식과 매우 다를지라도 상대와 협력해 소통하려는 태도

3.37호스트 80 3.22 0.82

-2.09 0.03체류자 80 3.52 0.98

상대 문화를 평가하는 것을 피하고, 문화간 소통과 교류 자체를 소중히 여기는 태도

2.82호스트 80 3.78 0.90

-0.62 0.53체류자 80 3.87 0.84

자국의 문화가 상대국의 문화보다 우월하다는 자문화중심적 편견을 경계하려는 태도

2.97호스트 80 4.12 0.99

2.10 0.03체류자 80 3.82 0.79

다양한 교류 상황에 문화적으로 적절한 역할을 수행하려는 태도

3.39호스트 80 3.42 0.82

0.37 0.70체류자 80 3.37 0.84

※ 태도 차원의 전체 평균=3.59 (호스트: 한국인 대학생, 체류자: 중국인 유학생), p<0.05

이는 없는 것으로 악되었다.

t 검증 결과를 보면, 통계 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인 항목 ‘상 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태도’, ‘문화 차이로 인한 부정 감

정을 통제하는 태도’, ‘낮선 추진방식에

한 력 태도’ 항목에서 국인 유학생이 더

개방 ㆍ 정 ㆍ능동 태도를 보 다.

반면 한국인 학생은 ‘상 의 행동, 태도,

스타일의 차이 이해’, ‘자신의 말과 행동에

한 반성’, ‘자문화 심 편견에 한 경

계’ 태도에서 더 높은 수행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타문

화권에서 생활하고 있는 체류자가 ‘ 지문

화를 배우려는 의지’, ‘문화 차이나 다른

방식’에 해 더 개방 이고 정 인 태도

를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호스트는 타문화권에서 온 방문객을 맞이

하여 ‘차이와 다름’을 이해하고, ‘문화의

달자’로서 자세와 ‘자문화 우월감에 한 경

계’ 태도에서 더 높은 수행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3) 기술 차원의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수행

능력

이 연구의 세 번째 연구문제는 기술

(skills) 차원에서 한- 학생의 문화간

커뮤니 이션 수행능력을 탐색해보고, 호

스트(host)로서 한국인 재학생과 체류자

(sojourner)로서 국인 유학생간의 차이

가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었다. 분석결과

<표 3>에 나타난 바와 같이, 기술 차원의 문

화간 커뮤니 이션 수행능력은 체 평균

이 3.55로 나타났으며, 호스트의 평균이

3.57 그리고 체류자의 평균이 3.53으로 나

타나 한국인 학생이 기술 차원의 수행능

력에서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t 검

증 결과를 보면, 통계 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인 항목 ‘문화간 차이로부터의 이견

(異見)에 한 ’, ‘모호한 어휘나 발음에

한 유연한 처’, ‘간결하고 명확한 의사

달 시도’, ‘문화간 소통의 난제에 한 상

의 입장 배려’, ‘감정이입(empathy)’ 항

목에서 한국인 학생이 더 높은 소통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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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말투나 행 에 한 조심성’과 ‘상 의 의

사(意思)를 이해하지 못해도 인내심을 갖고

경청함’ 항목에서는 국인 유학생이 더 높

은 소통 기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호스트가 ‘방문객에

한 함, 유연성 발휘, 명확한 의사 달

노력, 감정이입 등’의 소통 기술로 문화간

커뮤니 이션을 수행하는 성향을 갖고 있

으며, 체류자의 경우 외국어로 이루어지는

문화간 소통에서 ‘자신의 말투나 행 에

한 조심성’이나 ‘호스트 말에 한 경청’ 부

분에서 더 많은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

로 해석할 수 있다.

(n=160)

설문내용(문항수: 11개) 평균수행역할

N 평균 SD t유의확률

한-중 문화간 소통(교류)시 상대에게 융통성(flexibility) 있게 접근함

3.58호스트 80 4.62 0.73

0.67 0.50체류자 80 4.55 0.67

나(자신)의 말투(어투)나 행위가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실례가 안 되도록 조심함

3.30호스트 80 3.20 0.68

-2.07 0.03체류자 80 3.41 0.60

나(자신)의 문화와 상대의 문화의 다름과 차이를 염두에 두고 의사소통에 임함

3.24호스트 80 3.22 0.69

-0.31 0.75체류자 80 3.26 0.79

상대의 의사(意思)를 이해하지 못해도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경청함

3.60호스트 80 3.23 1.08

-4.37 0.00체류자 80 3.98 1.09

한-중 문화간 차이에 따른 상대의 다른 의견이나 주장에 대해 관대하게 대처함

3.23호스트 80 3.35 0.61

2.21 0.02체류자 80 3.12 0.66

상대가 말을 하는 중 모호한 어휘나 발음에 대해 유연하게 수용함

3.18호스트 80 3.37 0.68

3.06 0.00체류자 80 3.00 0.85

자신이 알고 있는 상대 문화의 인사법이나 교우관계 예절(매너)을 실천함

3.01호스트 80 2.88 0.79

-1.93 0.05체류자 80 3.15 0.91

나와 문화가 다른 상대에게 간결하고 명확하게 나의 의사를 전달하려고 시도함

3.43호스트 80 3.60 0.72

2.64 0.00체류자 80 3.26 0.88

타문화권에 소속된 나(자신)를 대상으로 소통해야하는 상대의 어려움을 배려함

2.96호스트 80 4.13 0.97

2.36 0.01체류자 80 3.80 0.81

문화간 갈등이나 오해가 발생했을 때 상호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문제를 해결함

3.38호스트 80 3.40 0.66

0.21 0.82체류자 80 3.37 0.78

만약 내(자신)가 저 사람(상대)이라면∼’식으로 상대 입장에 대해 감정이입을 함

3.12호스트 80 4.30 0.81

2.80 0.00체류자 80 3.95 0.76

※ 기술 차원의 전체 평균=3.55 (호스트: 한국인 대학생, 체류자: 중국인 유학생), p<0.05

<표 3> 기술 차원의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수행능력(호스트-체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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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대학생의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수행능력에 대한 탐색연구 19

(n=160)

설문내용(문항수: 15개) 평균수행역할

N 평균 SD t유의확률

한-중 언어와 문화 사이에 존재하는 유사성과 이질성(차이)에 대한 중요성 인식

3.28호스트 80 3.10 0.86

-2.40 0.17체류자 80 3.47 1.09

문화간 차이에 대한 부정적 반응(두려움, 비웃음, 경멸, 우월 등)의 문제점 인식

2.97호스트 80 2.83 0.93

-1.86 0.06체류자 80 3.12 1.01

<표 4> 인식 차원의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수행능력(호스트-체류자)

4) 인식 차원의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수행

능력

인식(awareness) 차원의 문화간 커뮤니

이션 수행능력은 문화간 커뮤니 이션

제반과정에서 자신의 소통행 에 한 지

각(perception), 의식, 통찰ㆍ성찰(insight),

각성(覺醒), 숙고(reflection) 등과 같은 ‘인

지 수행’을 의미한다. 이 연구의 네 번째

연구문제는 인식 차원에서 한- 학생

의 문화간 커뮤니 이션 수행능력을 탐색

해보고, 호스트(host)로서 한국인 재학생과

체류자(sojourner)로서 국인 유학생간의

차이가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었다. 분석

결과 <표 4>에 나타난 바와 같이, 인식 차원

의 문화간 커뮤니 이션 수행능력은 체

평균이 2.89로 나타나 네 가지 차원의 수행

능력 가장 낮은 것으로 악되었으며,

호스트의 평균은 2.87 그리고 체류자의 평

균이 2.92로 나타나 한국인 학생이 상

으로 인식 차원의 수행능력이 더 낮은 것

으로 조사되었다.

t 검증 결과를 보면, 통계 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인 항목 ‘상 문화의 다양한 시

각 인식’, ‘개인행동의 일반화 험에 한

인식’, ‘문화간 소통의 방해요인과 진요인

에 한 인식’, ‘자신의 소통 수행능력 평가

에 한 통찰’ 부분에서는 국인 유학생이

더 높은 인식 능력을 갖고 있은 것으로 나타

났다. 반면 한국인 학생의 경우 ‘상 의 문

화 에서 나의 말과 행동이 어떻게 수

용될 것인가에 한 인식’, ‘자문화 시각에

서 고착된 자신의 습 과 개성에 한 자각’,

‘나의 가치 단 도덕 단이 내 문화권

의 가치 과 윤리 을 반 함을 인식’ 부분

에서 국인 유학생보다 더 인식 능력이 높

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타

문화권에서 생활하고 있는 체류자가 방문국

문화의 다양한 시각, 개인행동의 일반화 문

제 , 문화간 소통의 방해 진요인, 자신

의 문화간 소통 능력에 한 성찰 부분에서

인식 능력을 더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

된다. 반면 방문객을 상 로 하는 호스트의

경우 ‘방문객이 나의 말과 행동, 습 과 개

성, 가치 단과 도덕 단을 어떻게 바라

볼 것인가’를 성찰하는 인식 능력을 더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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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상대의 문화적 관점에서 나의 말과 행동이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가에 대한 인식

3.31호스트 80 3.82 1.08

2.79 0.00체류자 80 2.80 1.27

자문화적 시각에서 고착된 자신의 습관이나 개성에 대한 자각ㆍ인식

2.51호스트 80 2.65 0.87

2.07 0.04체류자 80 2.37 0.80

상대 문화의 다양한 시각(예, 인종, 계층, 젠더, 나이, 성공 등에 대한 다른 시각) 인식

2.76호스트 80 2.60 0.62

-2.98 0.00체류자 80 2.92 0.74

한 개인의 행동을 그가 속한 문화의 전체로 일반화하는 위험에 대한 각성ㆍ인식

2.77호스트 80 2.57 0.96

-2.75 0.00체류자 80 2.97 0.87

타 문화권 사람과 문화적 교류 및 의사소통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 인식

3.31호스트 80 3.42 0.82

1.75 0.08체류자 80 3.21 0.70

상대의 반응ㆍ피드백은 상대가 속한 문화권의 문화적 가치를 반영하고 있음을 통찰ㆍ인식

3.37호스트 80 3.27 0.71

-1.80 0.07체류자 80 3.48 0.77

나의 가치판단 및 도덕적 판단은 내가 속한 문화권의 가치관과 윤리관을 반영함을 인식

2.60호스트 80 2.80 0.86

3.04 0.00체류자 80 2.41 0.74

다양한 의사소통 상황에 따라 문화적으로 요구되는 대처ㆍ대응해야 함을 통찰ㆍ인식

3.14호스트 80 3.13 0.92

-0.08 0.93체류자 80 3.15 0.94

문화간 교류 및 소통 능력의 수준별 발전 단계에서 자신(나)의 단계를 통찰ㆍ인식

2.85호스트 80 2.75 0.90

-1.56 0.11체류자 80 2.95 0.69

문화간 교류 및 소통 능력의 수준별 발전 단계에서 상대의 단계를 통찰ㆍ인식

2.86호스트 80 2.96 0.93

1.23 0.22체류자 80 2.77 0.99

나의 문화간 교류와 소통을 저해하는 요인과 도움을 주는 요인들에 대한 통찰ㆍ인식

2.47호스트 80 2.25 0.66

-3.65 0.00체류자 80 2.70 0.87

나 자신의 문화간 소통 수행능력에 대한 자아적 통찰ㆍ인식

2.97호스트 80 2.87 0.78

-1.46 0.14체류자 80 3.07 0.93

상대가 나(자신)의 문화간 소통 수행능력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에 대해 통찰ㆍ인식

2.28호스트 80 2.05 0.70

-3.70 0.00체류자 80 2.52 0.89

※ 인식 차원의 전체 평균=2.89 (호스트: 한국인 대학생, 체류자: 중국인 유학생), p<0.05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6. 결론 및 시사점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문화간 인 계

교류와 소통은 ‘ 계 역동성’과 ‘다차

원 상호행 ’로 구성된다. 따라서 가장 이

상 인 문화간 커뮤니 이션은 내국인 호

스트와 외국인 체류자(방문객)가 함께 높은

수 의 수행능력을 갖고 있을 때 가능하다.

이런 배경에서 이 연구는 한- 학생의

문화간 커뮤니 이션 수행능력 비교해보고자

하는 탐색 연구의 성격을 갖고 출발하 다.

이 연구의 분석결과를 보면, 체류자(방문

객), 즉 국인 유학생의 문화간 커뮤니 이

션 수행 능력이 네 가지 차원 에서 기술(호

스트 M=3.57, 체류자 M=3.53) 역을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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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대학생의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수행능력에 대한 탐색연구 21

하고, 지식(호스트 M=3.05, 체류자 M=3.33),

태도(호스트 M=3.58, 체류자 M=3.60), 인

식(호스트 M=2.87, 체류자 M=2.92) 부분

에서 모두 호스트, 즉 한국인 학생의 수

행능력 보다 더 높은 수 으로 나타났다.

각 차원별 수행능력의 분석결과가 시사하

는 바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식(knowledge) 차원에서는 호

스트-체류자간 문화간 소통이 ‘호스트 문

화권’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호스트는 ‘체

류자의 문화권’에 한 지식이 상 으로

부족하며, 체류자의 경우 방문객으로서 ‘체

류국의 문화’에 한 사 ㆍ경험 지식

을 더 많이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악된다.

둘째, 태도(attitudes) 차원에서 보면, 타

문화권 지에서 매일 문화간 소통에 직면

하는 체류자가 ‘ 지문화를 배우려는 의지’,

‘문화 차이나 다른 방식’에 해 더 개방

이고 정 인 태도를 갖고 있는 반면,

호스트는 방문객을 맞이하여 ‘차이와 다름’을

이해하고, ‘문화의 달자’로서 태도와 ‘자

문화 우월감에 한 경계’ 태도에서 더 높은

수행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셋째, 기술(skills) 차원에서는 자문화권

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호스트가 ‘방문객에

한 함, 유연성 발휘, 명확한 의사

달 노력, 감정이입 등’에서 더 높은 수행 능

력을 과시하고 있는 반면 체류자(방문객)의

경우 외국어로 이루어지는 문화간 소통에서

‘자신의 말투나 행 에 한 조심성’이나

‘호스트 말에 한 경청’ 부분에서 더 높은

수행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악된다.

넷째, 인식(awareness) 차원에서 보면,

체류자가 방문국 문화의 다양한 시각, 개인

행동의 일반화에 한 문제 , 문화간 소통

의 방해 진요인, 자신의 문화간 소통

능력 등에 한 지각ㆍ의식ㆍ성찰ㆍ숙고

부분에서 더 높은 수 의 인식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호스트의 경우

‘방문객이 나의 말과 행동, 습 과 개성, 가

치 단과 도덕 단을 어떻게 바라볼 것

인가’에 한 성찰ㆍ숙고 부분에서 더 높은

수 의 인식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

된다.

특히 호스트와 체류자 그룹을 통합하여,

네 가지 차원의 역별 수행 능력 평균값을

비교해보면 지식(M=3.19), 태도(M=3.59),

기술(M=3.55), 인식(M=2.89) 에서 가장

낮은 수 의 수행 능력을 보이고 있는 ‘인식’

차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Fantini(2005a)

는 문화간 커뮤니 이션 능력의 네 가지 차

원, 즉 지식, 태도, 기술, 인식 차원 에서

특히 ‘인식(awareness)’이 가장 요하며,

문화간 커뮤니 이션 능력 개발의 핵심

기능을 수행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인식’은

‘지식’과 다르며 지식이 ‘다른 사람’, ‘다른

생각’, ‘다른 문화’에 한 것이라면 인식은

자신의 의식과 행 를 스스로 통찰하는 것

으로서 인식을 통한 경험 ‘지식’의 확장,

정 ‘태도’의 형성, 소통 ‘기술’의 숙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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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등으로 발 될 수 있다는 에서 ‘인식’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호스트로서 한국인 학생과 체

류자로서 국인 유학생에게 모두 인식 차

원의 문화간 커뮤니 이션 수행 능력을 개

발하기 한 노력이 실히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인식 차원의 소통 수행능

력 개발을 해서는 반드시 ‘문화간 커뮤니

이션 교육’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문화간

커뮤니 이션에 한 ‘자의 성찰’로 수행

되는 인식(awareness) 능력은 그 성찰 과정

에서 단 근거나 거가 필요하기 때문이

다. 이에 따라, 향후 체계 인 문화간 커뮤

니 이션 교육이 체류자(유학생) 뿐만 아니

라 호스트(내국인 학생)들에게도 동시에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문화간 인

커뮤니 이션은 상호행 에 기반을 둔 ’

계 소통’이라는 에서 호스트와 체류자

모두 문화간 소통 교육의 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 연구의 한계로서 호스트와 체류자가

각각 자신의 수행 능력에 한 자의 평가

를 설문조사 형태로 진행함으로서, 문화간

커뮤니 이션의 수행 과정에 한 커뮤니

이터 자신의 주 인식에 의존한 평가

라는 을 지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지 에도 불구하고 ‘삼인칭 찰자’ 시각의

연구자 에서 문화간 커뮤니 이터의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상

황이고, 커뮤니 이터의 자아 평가를

한 ‘측정 도구’가 합리 이라면 오히려 커뮤

니 이터의 주 평가가 더욱 실 이

고 정 한 ‘수행능력’ 측정이 될 수 있다는

측면도 있다. 다만 향후 문화간 커뮤니 이

션 수행 능력에 한 보다 명확하고 심층

인 개념 정립과 수행 능력을 정 하게 측정

하기 한 조사표 개발이 후속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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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논문투고일: 2011. 03. 28심사완료일: 2011. 05. 02논문게재일: 2011. 0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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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대학생의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수행능력에 대한 탐색연구 25

❚ 영문초록

An Exploration of Intercultural Communicative

Competence of Korean Students as Hosts and

Chinese Students as Sojourners in Korean Universities

Du-Won Lee, Ph.D.

Professor Department of Communication Studies

Cheongju University

This study is designed to explore intercultural communicative competence of Korean

students as hosts and Chinese students as sojourners in Korean universities. Intercultural

communicative competence is the complex of abilities needed to perform effectively and

appropriately when encountering with others who are culturally and often linguistically

different from oneself. Competence is abstract and cannot be witnessed directly; thus, it

should be inferred by observing how one performs. Competence and performance are

interrelated. From this perspective on competence, this study aims at observing how

Korean students as hosts and Chinese students as sojourners perform their intercultural

communication. To achieve this aim, Korean and Chinese students’ performance of four

dimensions of intercultural communicative competence, involving the knowledge,

attitudes, skills, awareness was measured with a survey. The study result offers not only

the performative comparison between the intercultural communicative competence of

Korean students and that of Chinese students but also a theoretical schema of the

intercultural communicative competence from the perspective of a host and a sojourner.

■ Key words: Intercultural Communicative Competence, Cross-Cultural, Global Competence, Multicultural

Competence, Chinese Students, Communicative Performance, Host and Sojourner

Communication, Intercultural Knowledge, Intercultural Attitudes, Intercultural Skills,

Intercultural Aware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