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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 2013년 4월 8일 Tel. (033) 636-2222 / Fax. 636-2227 ww.soraknews.co.kr 법무사 신선익 사무소 속초시외버스터미널 옆 1층 638-0100 등기 소송(소장) 신청 기타 소유권보존·이전 전세권 설정 근저당권 설정 지상권 설정 법인설립·변경 주식회사설립·변경등 민사 형사 가사 행정 지급명령 가압류 가처분 강제집행 공탁 공증 경매 호적 분단 60주년을 맞아 고성군 현내면 송 현리 DMZ박물관 일원에 ‘평화·생명· 미래의 숲’이 조성된다. 강원도와 대한적십자사, 고성군, 강원 발전연구원은 지난 4일 오전 현내면 송 현리 DMZ박물관 일원에서 ‘평화·생 명·미래의 숲’ 조성을 위한 나무심기 행 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DMZ 설정과 RCY(청소년 적십자) 창립 60주년을 맞아 시행됐으며, 이들 기관들은 일회성이 아닌 평화 통일 과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장기 프로젝 트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DMZ 60년의 힐링(Healing), RCY 60 년의 샤우팅(Shouting), 그리고 세계평 화!’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청소년 적십자 단원, 실향민, 지뢰 피해자, 임업 인 등이 참석해 ‘평화·생명·미래의 숲’ 조성 기념식에 이어 나무심기 행사, DMZ 박물관 투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나무 심기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소나무 2018 그루가 식재됐다. 또 도와 대한적십자사는 평화의 숲 조 성 MOU를 체결하고 평화 기원 기념공 연, 평화메시지 선포, 평화기원 리본달기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지뢰가 점령한 죽음 의 땅 DMZ를 평화·생명·미래의 숲으 로 복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성공적으로 숲을 조성 하는 한편, 세계 유일의 분단 군인 고성군 을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분단 60년, DMZ를 평화·생명의 숲으로” 도·고성군·대한적십자사, 지난 4일 소나무 2018그루 식재 분단 60주년을 맞아 고성군 현내면 송현리 DMZ박물관 일원에 ‘평화·생명·미래의 숲’ 조성을 위해 소 나무를 식재했다. ※주문즉시 단 한포라도 가정까지 신속히 배달해 드립니다. 음식점 전용쌀 판매 주문즉시 가공판매 속초농협 ☎ 033) 633-1506~7 속초농협 하나로마트 엑스포점 ☎ 033) 630-1500 대포항개발사업부지 내 29층 호텔 민 간투자사업자가 60일간의 치유기간에도 사업부지 매입 대금 납부 등 공사 착공 약 속을 이행하지 못해 사업 자체가 좌초 위 기를 맞고 있다. 더욱이 민간투자사업자의 금융권 대출 이자를 시 예산으로 대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속초시의회가 ‘행정사무조사권’ 발동을 예고하고 시민단체와 공무원노조 가 시에 책임 있는 해명을 요구했다. 속초시는 호피스텔 팔라자노(주)가 금 융권 대출금을 지난 2월 4일까지 상환하 지 못해 투자업체로부터 받았던 177억여 원을 금융권에 돌려주고 투자업체에 4월 3일까지 60일간의 치유기간을 부여했었 다. 시의회는 지난 2일 성명서를 발표해 “호피스텔팔라자노(주)의 금융이자 12억 여원을 시예산으로 대납한 것이 진실이 라면 이해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행위”라 “당초 계획했던 ‘행정사무조사권’을 조속한 기일 내에 발동해 대포항 개발 사 업과 관련한 전반적인 내용을 철저히 밝 히고 진상규명을 통해 합법적인 절차를 벗어났을 경우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포항개발사업 시민대책위는 지난 3 일 낸 성명서에서 “지난 2006년 시작된 대포항관광레저시설 투자사업이 지금까 지 삽 한번 떠보지 못하고 사실상 죄초되 고 말았다”며 “이 같은 사태를 초래한 시 의 부실·위법행정을 규탄하며, 그 책임 을 냉정히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시민대책위는 이어 “투자사의 자금능 력과 사업시행능력이 검증되지 않아 수 차례 계약 해지와 새로운 사업자 물색을 요구했지만, 시는 이 같은 지적을 무시하 고 독선과 부실 그리고 위법행위로 일관 해 결국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고 주 장했다. 이 때문에 “시가 지난 2010년에 차입한 강원도개발기금 271억원의 상환은 물 건 너갔으며, 그에 따른 이자부담(4.4%)은 고스란히 시민들이 떠안게 됐고, 아직 상 환하지 못한 공사비 56억8,000만원도 추 가 차입 없이는 상환 방안이 없게 됐다” 고 우려했다. 시민대책위는 또 “시가 투자사의 토지 매입 과정에서 금융기관 등에 지급보증 을 서준데 이어 대출 이자까지 시 예산인 대포항개발 토지분양대금으로 대납했 다”며 “이는 지방재정법상 예산지급규정 을 위반한데 이어 공적자금을 임의로 남 용한 것이어서 시의회의 조속한 행정사 무조사가 요구된다”고 했다. 시민대책위는 “시의회의 행정사무조사 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민단체 가 나서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했다. 공무원노조 속초시지부도 4일 성명을 내고 “대출이자 시 예산 대납 의혹과 관련 해 행정조직에서 회계질서를 위반했다는 것은 심히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 “시는 이번 사태에 대해 한점 의혹 없 이 시의회와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민대책위는 민간투자사의 29층 호텔 부지 매입과정에서 시가 금융대출이자 12억2,500만원을 시 예산으로 대납해주 고 아직 7억6,000만원을 회수하지 못하 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관련 업무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현재 민간투자사와의 계약해지 절 차를 밟고 있다. 한편 채용생 시장은 8일 오전 10시 속 초시의회 임시회가 열리는 본회의장에서 투자업체 대출이자 시 예산 대납 의혹에 대해 해명하기로 했다. 고명진 기자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 투자업체, 호텔부지 매입 약속 이행 못해…대출이자 시 예산 대납 의혹 불거져 시민단체·공무원노조 성명, 책임 있는 해명 요구 양양군이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는 동철감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감 가공 기반시설의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2015년까지 재 배면적을 500ha로 확대한다는 계획 아 래 그동안 13억원을 투입해 48농가에 곶 감 건조시설과 아이스 감 가공시설, 저온 저장고 등을 지원한 가운데 농촌진흥청 의 지역농업 특성화사업 평가에서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아 향후 동철감을 수출 전략 작목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떫은 감에 대해서도 가공상품 생산 기반 조성을 위해 올해 2억8,500만원을 투입해 3개소에 반건시, 감말랭이 가공 기 반시설을 시범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지난 1999년부터 동해안 최대 감 재배단지 조성사업에 나서고 있는 가운 데 감나무 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현 재 628농가(265ha)에서 동철시, 대봉시, 고종시 등 10만 그루 이상을 재배하고 있 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동철감 가공시설 설치 확대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soraknews.co.kr/pdf/1100.pdf ·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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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soraknews.co.kr/pdf/1100.pdf ·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

제 1100 호 2013년 4월 8일 Tel (033) 636-2222 Fax 636-2227 wwwsoraknewscokr

법무사 신선익 사무소

속초시외버스터미널 옆 1층 638-0100

등기 소송(소장) 신청 기타

소유권보존middot이전전세권 설정

근저당권 설정지상권 설정

법인설립middot변경주식회사설립middot변경등

민사형사가사행정

지급명령가압류가처분

강제집행

공탁공증경매호적

분단 60주년을 맞아 고성군 현내면 송

현리 DMZ박물관 일원에 lsquo평화middot생명middot

미래의 숲rsquo이 조성된다

강원도와 대한적십자사 고성군 강원

발전연구원은 지난 4일 오전 현내면 송

현리 DMZ박물관 일원에서 lsquo평화middot생

명middot미래의 숲rsquo 조성을 위한 나무심기 행

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DMZ 설정과 RCY(청소년

적십자) 창립 60주년을 맞아 시행됐으며

이들 기관들은 일회성이 아닌 평화 통일

과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장기 프로젝

트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lsquoDMZ 60년의 힐링(Healing) RCY 60

년의 샤우팅(Shouting) 그리고 세계평

화rsquo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청소년

적십자 단원 실향민 지뢰 피해자 임업

인 등이 참석해 lsquo평화middot생명middot미래의

숲rsquo 조성 기념식에 이어 나무심기 행사

DMZ 박물관 투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나무 심기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소나무 2018

그루가 식재됐다

또 도와 대한적십자사는 평화의 숲 조

성 MOU를 체결하고 평화 기원 기념공

연 평화메시지 선포 평화기원 리본달기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ldquo지뢰가 점령한 죽음

의 땅 DMZ를 평화middot생명middot미래의 숲으

로 복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rdquo며 ldquo앞으로 성공적으로 숲을 조성

하는 한편 세계 유일의 분단 군인 고성군

을 알리는데 노력하겠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dquo분단 60년 DMZ를 평화middot생명의 숲으로rdquo

도middot고성군middot대한적십자사 지난 4일 소나무 2018그루 식재

분단 60주년을 맞아 고성군 현내면 송현리 DMZ박물관 일원에 lsquo평화middot생명middot미래의 숲rsquo 조성을 위해 소나무를 식재했다

주문즉시 단 한포라도 가정까지 신속히 배달해 드립니다

음식점 전용쌀 판매

주문즉시 가공판매

속초농협 033) 633-1506~7속초농협 하나로마트 엑스포점 033) 630-1500

대포항개발사업부지 내 29층 호텔 민

간투자사업자가 60일간의 치유기간에도

사업부지 매입 대금 납부 등 공사 착공 약

속을 이행하지 못해 사업 자체가 좌초 위

기를 맞고 있다

더욱이 민간투자사업자의 금융권 대출

이자를 시 예산으로 대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속초시의회가 lsquo행정사무조사권rsquo

발동을 예고하고 시민단체와 공무원노조

가 시에 책임 있는 해명을 요구했다

속초시는 호피스텔 팔라자노(주)가 금

융권 대출금을 지난 2월 4일까지 상환하

지 못해 투자업체로부터 받았던 177억여

원을 금융권에 돌려주고 투자업체에 4월

3일까지 60일간의 치유기간을 부여했었

시의회는 지난 2일 성명서를 발표해

ldquo호피스텔팔라자노(주)의 금융이자 12억

여원을 시예산으로 대납한 것이 진실이

라면 이해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행위rdquo라

며 ldquo당초 계획했던 lsquo행정사무조사권rsquo을

조속한 기일 내에 발동해 대포항 개발 사

업과 관련한 전반적인 내용을 철저히 밝

히고 진상규명을 통해 합법적인 절차를

벗어났을 경우 단호히 대처할 것rdquo이라고

밝혔다

대포항개발사업 시민대책위는 지난 3

일 낸 성명서에서 ldquo지난 2006년 시작된

대포항관광레저시설 투자사업이 지금까

지 삽 한번 떠보지 못하고 사실상 죄초되

고 말았다rdquo며 ldquo이 같은 사태를 초래한 시

의 부실middot위법행정을 규탄하며 그 책임

을 냉정히 묻지 않을 수 없다rdquo고 밝혔다

시민대책위는 이어 ldquo투자사의 자금능

력과 사업시행능력이 검증되지 않아 수

차례 계약 해지와 새로운 사업자 물색을

요구했지만 시는 이 같은 지적을 무시하

고 독선과 부실 그리고 위법행위로 일관

해 결국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rdquo고 주

장했다

이 때문에 ldquo시가 지난 2010년에 차입한

강원도개발기금 271억원의 상환은 물 건

너갔으며 그에 따른 이자부담(44)은

고스란히 시민들이 떠안게 됐고 아직 상

환하지 못한 공사비 56억8000만원도 추

가 차입 없이는 상환 방안이 없게 됐다rdquo

고 우려했다

시민대책위는 또 ldquo시가 투자사의 토지

매입 과정에서 금융기관 등에 지급보증

을 서준데 이어 대출 이자까지 시 예산인

대포항개발 토지분양대금으로 대납했

다rdquo며 ldquo이는 지방재정법상 예산지급규정

을 위반한데 이어 공적자금을 임의로 남

용한 것이어서 시의회의 조속한 행정사

무조사가 요구된다rdquo고 했다

시민대책위는 ldquo시의회의 행정사무조사

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민단체

가 나서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겠다rdquo고

했다

공무원노조 속초시지부도 4일 성명을

내고 ldquo대출이자 시 예산 대납 의혹과 관련

해 행정조직에서 회계질서를 위반했다는

것은 심히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일rdquo이라

며 ldquo시는 이번 사태에 대해 한점 의혹 없

이 시의회와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rdquo고 주문했다

시민대책위는 민간투자사의 29층 호텔

부지 매입과정에서 시가 금융대출이자

12억2500만원을 시 예산으로 대납해주

고 아직 7억6000만원을 회수하지 못하

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관련

업무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현재 민간투자사와의 계약해지 절

차를 밟고 있다

한편 채용생 시장은 8일 오전 10시 속

초시의회 임시회가 열리는 본회의장에서

투자업체 대출이자 시 예산 대납 의혹에

대해 해명하기로 했다 고명진 기자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lsquo행정사무조사권rsquo 발동하나

투자업체 호텔부지 매입 약속 이행 못해hellip대출이자 시 예산 대납 의혹 불거져

시민단체middot공무원노조 성명 책임 있는 해명 요구

양양군이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는

동철감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감 가공

기반시설의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2015년까지 재

배면적을 500ha로 확대한다는 계획 아

래 그동안 13억원을 투입해 48농가에 곶

감 건조시설과 아이스 감 가공시설 저온

저장고 등을 지원한 가운데 농촌진흥청

의 지역농업 특성화사업 평가에서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아 향후 동철감을 수출

전략 작목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떫은 감에 대해서도 가공상품 생산

기반 조성을 위해 올해 2억8500만원을

투입해 3개소에 반건시 감말랭이 가공 기

반시설을 시범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지난 1999년부터 동해안 최대 감

재배단지 조성사업에 나서고 있는 가운

데 감나무 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현

재 628농가(265ha)에서 동철시 대봉시

고종시 등 10만 그루 이상을 재배하고 있

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동철감 가공시설 설치 확대

종합2 2013년 4월 8일 1100호

진보와 종북이라는 이념체계에 사실을

외면하고 왜곡된 현실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이념

이 아니라 현실이다

아직까지 북한은 천안함 사건에 무관함

을 주장하고 있다 북한의 분명한 사과와

책임 있는 행동이 있기 전까지는 북한을

용서해서는 안된다

천안함 피격 3주기 우리가 나아가야 할길

새강원포럼 영북지역협의회새강원포럼 추천사이트 국가정상화 추진위원회

천안함 46용사의 숭고한 순국이 이념에

의해 헛되이 되지 않도록 핍박 받는 북한

주민들의 현실을 국민들에게 철저히 주

지시켜야 한다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에 의한 지

역신문 지원제도를 어떻게 유지 발전

시켜 나갈 것인가를 논의한 lsquo지역신문

지원사업 효율성 제고방안rsquo 세미나가

지난달 30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

자회견장에서 개최됐다

지발위 주간지선정사협의회(회장 이

웅 해남신문 대표 이하 선정사협의회)

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이웅 회장은 ldquo오

늘의 세미나는 지역신문 지원사업이 효

율적으로 추진돼서 지역신문이 더욱 건

강하게 뿌리내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보자는데 목적이 있다rdquo며 ldquo2014년 제4

기 지발위 출범을 앞두고 오늘 얘기되는

사안을 다듬어 좋은 사업으로 채택되길

바란다rdquo고 밝혔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이하 지발위) 최

창섭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ldquo지발위와

지역신문들이 서로 소통하면서 지원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심의기구로 되어 있

는 지발위의 위상 변화도 이뤄질 수 있

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rdquo고 말했다

당진시대 최종길 편집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순

천향대 신문방송학과 장호순 교수는

ldquo지역신문의 필요성 공익성 효용성 때

문에 국민적 동의를 거쳐 지역신문 지원

제도를 도입해 운영한 결과 일부 지역

에서 지역신문 지원효과에 긍정적인 반

응을 보이긴 했으나 이미지 개선과 경영

개선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rdquo고 분

석하고 ldquo지원의 목적을 독자 주민들로

해야 하며 디지털시대에 적합하고 걸

맞은 지원방식으로 자생력을 갖출 수 있

도록 해야 한다rdquo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에 나선 원주투데이 오원

집 대표는 ldquo지난 8년간의 지역신문 지원

제도 시행이 지역신문 종사자들의 자존

감과 자부심을 키워 지역신문에 대한 인

식 변화와 위상 강화로 나타났다rdquo고 평

가하고 ldquo신문우송료 지원 인턴사원 지

원 및 지역언론인 양성 주간 지역신문

지원센터 설립 등을 새롭게 추진하고

지발위에 별도 사무국을 설치해 사업결

정과 전체적인 운영을 맡기도록 해야 한

다rdquo고 주장했다 이어 지발위 홍문기 위

원 한관호 전 경남지발위 위원 문화체

육관광부 이진식 과장이 토론을 벌였다

지발위 주간지선정사협의회 공동기사

속초시도 다문화가족의 모국(친정) 방

문 지원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시의회는 김진기 의원의 대표 발의로

다문화가족의 모국(친정) 방문 지원사

업 조문을 신설한 lsquo속초시 다문화가족

지원 조례 개정안rsquo을 마련해 지난달 2일

까지 입법예고를 마쳤다

김진기 의원은 ldquo가정형편이 어려워

모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결혼이민여성

들에게 모국방문에 소요되는 경비를 지

원해 문화적 간극을 좁히고 건전한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

을 주고자 조례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rdquo

고 밝혔다

현재 도내에서는 춘천시와 강릉시 양

양군 등 9개 시middot군에서 다문화가족의

모국 방문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양양군은 올해 결혼이민여성 5가정

20여명(배우자 및 자녀 포함)을 선정해

왕복항공권과 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고성군은 새마을부녀회에서 매년 lsquo외

국인 주부 고향 보내기 운동rsquo을 추진하

고 있다

속초에는 중국 148명 베트남 43명 일

본 29명 필리핀 28명 등 9개국 265명의

결혼이민여성이 거주하고 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지역신문 지원제도 어떻게 발전시킬까

속초도 다문화가족 모국 방문 지원 추진

시의회 관련조례 개정 추진hellip 김진기 의원 대표 발의

패널들이 주간지선정사협의회 세미나에서 발전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양양군보건소는 암의 조기 발견과 사

전 예방을 위해 연말까지 인근 출장 검

진기관을 통해 암 검진을 실시한다

검진대상자는 홀수년도에 출생한 의

료급여수급권자 건강보험가입자 중 하

위 50(보험료부과기준 직장가입자 8

만3000원 지역가입자 8만7500원) 이

하의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무료 암 검

진표를 통보받은 사람으로 검진종류는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의 5대 암이다

대상자는 보건소 검진안내문과 국민

건강보험공단에서 송부한 무료 암 검진

문진표 신분증을 소지하고 검진장소

(출장 이동차량)에서 검진을 받거나 인

근 암 검진 지정 병middot의원에 예약 후 방

문해 검진을 받으면 된다

특히 올해는 대장암 조기검진과 저조

한 대장암 수검률 향상을 위해 50세 이

상의 검진대상자가 접근하기 쉽도록 면

소재지 보건기관(지소middot진료소)에 채변

통을 배부하고 채변봉투를 안내문과

함께 동봉해 제공할 계획이다

암 검진을 받아 암이 발견된 사람 의

료급여 암환자 폐암환자 소아암환자

등에 대해서는 의료수급권자의 경우 연

간 최대 220만원까지 지원하고 건강보

험가입자는 연간 최대 200만원까지 폐

암환자는 정액 100만원을 최대 3년간

지원한다

한편 군은 지난해 암환자 42명에 대해

총 5100만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현

재까지 12명의 암환자에 1800여만원

을 지원했다

이임순 보건소장은 ldquo암은 조기에 발

견하면 90 이상 치료가 가능하다rdquo며

ldquo조기검진을 받지 않아 의료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rdquo고 당부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5대 암 검진 받으세요rdquo

양양군보건소 출장검진 실시

지발위 주간지선정사협의회 세미나

32013년 4월 8일 1100호종합

양양군의 대표적인 전

통소리인 lsquo강현 상복골 농

요rsquo와 lsquo현남 수동골 상여

소리rsquo가 강원도 무형문화

재로 지정됐다

도 문화재위원회는 지

난달 회의를 열고 양양군

강현면 상복리와 현남면

수동골에서 전승 보전되

고 있는 두 소리를 무형문

화재로 지정했다고 밝혔

이번 회의에서 상복골

농요는 종목middot보유자middot

보유단체 등 3개 부문에

서 모두 무형문화재로 지

정돼 보유자인 조광복 씨

는 내년부터 매월 1백만

원을 보유단체인 상복골

농요보존회(회장 안광혁)

는 매월 90만원을 지원받

게 됐다 수동골 상여소리

는 종목만 지정됐다

상복골 농요는 산간지

방의 다락 논에서 하던 농

사일의 과정과 동작을 잘

표현해 2010년 제51회 한

국민속예술축제에서 최

우수상을 수상했었다

현남면 수동골의 만가

로 전통장례 절차 중 상여

소리 및 달구소리를 재현

하고 있는 수동골 상여소

리도 지역특색을 잘 나타

낸 양양지역의 귀중한 무

형문화유산으로서의 가

치를 인정받고 있다

양양군은 지난 2011년

부터 lsquo강현 상복골 농요rsquo

와 lsquo현남 수동골 상여소

리rsquo lsquo현남 입암 농요rsquo 등

3대 전통소리의 보존작업

을 펼쳐왔다

군 관계자는 ldquo양양의 전

통소리가 강원도의 귀중

한 무형문화유산으로 등

재돼 지역의 자긍심을 드

높였다rdquo며 ldquo앞으로 체계

적인 관리와 전승이 이뤄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dquo

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고성에 도내 최초로 시내면세

점이 들어선다

강원도는 고성군에 위치한 (주)

대명레저산업이 관세청의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 승인을 받았다

고 지난 2일 밝혔다

(주)대명레저산업은 지난 2월

국내외 관광객 편의 제공을 위해

도에 시내면세점 면허신청을 냈

고 도는 이를 검토한 후 관세청

에 신청해 보세판매장 특허심사

위원회를 거쳐 승인을 받게 됐다

(주)대명레저산업은 이에 따라

오는 7월 중 고성 원암리 델피노

리조트 내 11층에 1030 규모

의 시내면세점을 열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ldquo시내면세점 설치

로 관광객 유치 및 지역 중소기업

제품 판매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

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rdquo

며 ldquo7월에 영업 개시가 가능하도

록 관세청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

한 협조를 통해 적극 지원할 계

획rdquo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ldquo시내면세점에

서 물품을 선택해 항만이나 공항

내에서 받게 된다rdquo며 ldquo결국 외국

인과 출국하는 내국인들만 물품

구입이 가능하다rdquo고 했다

시내면세점은 외국인과 출국

내국인의 쇼핑 편의를 위해 시내

지역에 설치된 면세점(Duty Free

Shop)이다

판매 물품에는 관세 부가세 등

제세금이 부과되지 않으며 국산

품 판매 촉진을 위해 의무적으로

매장면적의 40 이상은 국산품

으로 꾸며야 한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가 시민들의 각종 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운

영 중인 lsquo열린시장실rsquo이 민원해

결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7월

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365건의

민원이 접수돼 이중 68인 250

건이 처리 완료됐다

lsquo열린시장실rsquo은 시장이 직접

시민과 면담하고 관련 소관 부서

장과 담당이 함께 배석해 관련 법

령이나 문제점 등을 검토하며 민

원해결의 방법을 찾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lsquo열린시장실rsquo을 통해 지금까지

처리된 민원은 지역개발과 관련

된 도로개설 복지시설 및 체육시

설 확충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제안 상업활동에 대한 지원 및

단속 주거여건 개선 등 시정 전

반에 걸쳐 다양하게 다뤄졌다

시는 향후 lsquo열린시장실rsquo의 지

속적이고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행정의 신뢰도와 주민 만족도를

최대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ldquo시책 초기에는 해

결이 어려운 고질민원이 다수였

지만 최근에는 지역개발을 위한

대안제시 등 시정발전과 관련된

민원이 주류를 이뤄 열린시장실

이 시정발전의 공론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rdquo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고성군이 다자녀가정에 대한

학자금 특별지원에 나선다

군은 다자녀가정의 경제적 부

담을 줄이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

해 셋째 이상 자녀에 대해 고등학

교 입학금 및 수업료 대학 입학

등록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지급 신청일 전 6개

월 이상 고성군에 주민등록을 두

고 실제 거주하는 셋째 이상의 본

인 또는 보호자로 소득 제한 없이

읍middot면사무소 및 주민생활지원

과를 통해 상시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금액은 고등학교의 경우

입학금 및 수업료 전액이며 특성

화고(구 전문계고) 재학생 및 종

합고등학교 전문계 학과 학생은

제외된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에 도 최초로 시내면세점 개설 예정

(주)대명레저 원암 델피노리조트 내 7월 오픈 hellip매장 40 이상 국산품으로

고성군 다자녀가정 학자금 지원

셋째 이상 고교middot대학생 대상

lsquo열린시장실rsquo 민원해결사 역할 lsquo톡톡rsquo

지난해까지 250건 처리hellipldquo최근 시정 발전 제안 많아rdquo

양양 lsquo상복골 농요rsquo lsquo수동골 상여소리rsquo

도 무형문화재 지정hellip조광복 씨 보유자로

양양의 대표적인 전통소리인 lsquo현남 수동골 상여소리rsquo 재현 모습

지방자치4 2013년 4월 8일 1100호

고성군과 양양군이 지난 1일 정

문헌 국회의원을 초청 지역 현안

을 점검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lt고성gt군은 이날 군청 상황실에

서 정문헌 국회의원과 실과소장

들이 참석한 가운데 lsquo지역구 국회

의원 초청 군정현안 보고회rsquo를 열

고 금강산 관광 중단 장기화로 지

역경기가 매우 어렵다며 공공일

자리 예산 특별지원과 함께 지역

경제 회생을 위한 체험관광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접경특화발전지구 내 핵

심 선도사업인 북방문화교류센

터 조성사업의 우선 추진을 요구

했다

군은 이 밖에도 동해고속도

로 속초sim고성간 연장 건설 동

서평화고속도로 인제sim고성간

개설 고성 해양심층수 특화산

업 육성 해안 침식방지사업

민북지역 출입방법 개선사업 등

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정문헌 국회의원은 ldquo보다

살기 좋은 고성을 만들기 위해 국

회 차원에서 열심히 뛰겠다rdquo고

했다

lt양양gt 군은 지난 1일 오후 1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정상철 군수

와 정문헌 국회의원 김일수 의장

과 군의원 전원 박천수 부군수

실과소장 전원이 배석한 가운데

2014년도 국비예산 확보 초청 간

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양군은 오

색케이블카 설치사업 상반기 시

범지 선정과 양양국제공항 활성

화를 위한 강원항공 설립지원 관

동대 양양캠퍼스의 실질적인 기

능전환 지원 양양소방서 인력 정

원 승인 지원 동해북부선(철도)

강릉~양양국제공항간 미연결 구

간 우선 연결 추진 등 5대 과제를

건의했다

이와 함께 오색집단시설지구

재정비사업을 비롯해 연어과학

관 건립사업 동산항 해양레저 활

성화 사업 등 15개 국비지원 사업

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이 원활

하게 추진되도록 해달라고 주문

했다

이에 대해 정문헌 의원은 ldquo매년

3~4월은 국비확보를 위한 중요

한 시기이므로 지원 가능한 사업

을 확인한 뒤 모든 노력을 다하겠

다rdquo고 피력했다 김주현middot이용수 기자

민주통합당 속초고성양양지

역위원회(위원장 신창현)는 지

난 3일 지역대의원 대회를 갖

고 신임 사무국장에 최종현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선임했다

최 사무국장은 3차례 국회

의원 보좌관을 지내 풍부한

국정지원 경험과 도의원과 시

의원 등 지방선거에 출마한

선거경험까지 겸비한 정책통

으로 지역현안에 밝다는 평가

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997년 새정치국

민회의를 시작으로 새천년민

주당 열린우리당 민주통합

당까지 지역에서 정통적인 정

당 활동을 해오며 40대 기수

론의 대표주자로 대중적인 인

지도를 지니고 있다

최종현 사무국장은 ldquo민주통

합당 지역위

원회가 당원

중심으로 똘

똘 뭉쳐 새

로운 지역정

치 비 전 을

만들어내도록 분골쇄신의 정

신으로 노력을 다하겠다rdquo며

ldquo변화와 개혁을 이끌어 가는

징검다리 역할에 나서겠다rdquo

고 피력했다

민주통합당 속초고성양양

지역위원회는 신창현 위원장

과 최종현 사무국장이 선임됨

에 따라 당원들의 결속력 강

화 등 체제정비를 통해 현재

지지부진한 지역현안 해결촉

구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국립공원에서 해제된 설악동지

역에 대한 강원도 도시계획위원

회 심의가 완료돼 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1월 국립공원지역에서 해제된

4833를 도시지역으로 편입하

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이 국토

해양부middot산림청middot환경부 등 관

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지난달

29일 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작업을 마쳤다

도 도시계획위의 심의 결과를

보면 용도지역을 자연환경 보전

지역에서 도시지역으로 결정했으

며 세부적으로 설악동 BmiddotC지구

를 상업지역으로 DmiddotEmiddotF지구

를 자연녹지지역으로 변경했다

또 기존 밀집마을지구인 설악

동마을과 상도문마을 장재터마

을은 주거지역으로 기타 농경지

및 하천은 보전녹지지역으로 결

정했다

이와 함께 체계적이고 효율적

인 개발을 위해 지구단위계획구

역과 DmiddotEmiddotF지구에 대한 유원

지 결정 사항도 이번 심의에 포함

됐다

이번 용도지역 변경으로 그동

안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묶여

개발이 어려웠던 설악동 일대가

상업지역에 대거 포함되고 일부

지역은 일반주거middot자연녹지지역

(유원지) 등으로 세분화돼 현재

2~3층인 건물 건축 높이가 지역

에 따라 상업지역은 7층 그 밖의

지역은 4층 등으로 층고제한이

현재보다 대폭 완화된다

한편 시는 설악동집단시설지구

재정비사업이 국토해양부의 lsquo설

악단오문화권 특정지역개발사

업rsquo에 포함된데 이어 문화체육관

광부의 lsquo동해안권 광역관광개발

계획rsquo 2013년도 수정계획에도 포

함돼 안정적으로 사업비를 확보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고명진 기자

고성군이 지방재정 균형집

행 3월 중간 실적평가에서 도

내 1위를 차지했다 군에 따르

면 안전행정부가 전국 244개

지방자치단체를 특별광역

시middot도middot시middot군middot자치구 등 5

개 그룹으로 나눠 균형집행실

적 중점사업추진실적 예산규

모가중치 등 6개 항목을 평가

한 결과 도내에서는 가장 실적

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군은 올해 지방재정 균형집

행 목표액 1119억원 가운데

3월말까지 651억원을 집행해

집행률 5817를 기록했다

이는 도내 18개 시middot군 균형

집 행 률 평 균 367보 다

215나 높은 것이다

군은 경기흐름을 촉진하고

안정적 경제성장을 뒷받침하

기 위해 지난 1월부터 부군수

를 상황실장으로 하는 lsquo고성

군 지방재정 균형집행 상황

실rsquo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양양군은 지난 2일 군청 소회의

실에서 정상철 양양군수가 참석

한 가운데 여성발전위원회를 열

어 2013년 여성발전기금 지원사

업을 확정했다

여성발전위원회는 이날 심의회

를 통해 바리스타 교육과정지원

(여성일자리) 할머니 보조보육돌

보미(노인일자리) 다문화가족 앨

범 친정보내기(취약계층) 여성리

더 워크숍(여성역량강화) 등 총 4

개 사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양양군의 여성발전기금

지원금액은 1300만원으로 지난

달 27일까지 공모를 받았다

양양군 여성발전기금은 지난해

까지 4억원을 적립해 지역여성의

권익 및 복지증진사업을 지원하

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국회의원 초청 현안 해결 간담회 개최

고성middot양양군 금강산관광 중단 특별지원middot오색케이블카 시범지 선정 요청

양양여성발전기금 4개 사업 지원

설악동 일대 상업지역에 대거 포함

도 도시계획위 심의 완료hellip재개발 탄력

민주통합당 최종현 사무국장 선임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hellipldquo지역정치 변화middot개혁rdquo

지방재정 균형집행 3월 평가

고성군 도내 1위 차지

고성군이 지난 1일 상황실에서 정문헌 국회의원 초청 군정현안보고회를 갖고 있다

정문헌 국회의원이 양양군이 마련한 내년도 국비확보 간담회에서 현안사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고성군이 간성시가지 불법

주정차 CCTV 단속 시기와 규

정을 최종 확정했다

군은 지난 3일 간성읍 다목

적실에서 간성읍번영회와 상

인들 경찰 등 10여명이 참석

한 가 운 데 lsquo불 법 주 정 차

CCTV단속 관련 간담회rsquo를

갖고 오는 5월부터 단속을 시

작하기로 했다

군은 고성고 입구부터 간성

시외버스터미널까지 09km

구간에 대해 5월 1일부터 단

속을 시행하고 이에 앞서 오

는 22일부터 이달말까지 무인

단속 시험운영과 홍보활동을

병행하기로 했다

군은 당초 주정차 후 10분

이상 경과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려 했으나 이날 상인

들이 소비자가 상점에 들어가

물품을 구입한 후 차까지 오

는데 10분은 너무 짧다는 의

견을 제시해 20분 경과시 단

속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

단속시간은 매일 오전 8시

부터 저녁 8시까지며 불법주

정차 과태료는 승용차 4만원

승합차와 4톤 미만 화물차 5

만원 4톤 이상 화물차 6만원

이 각각 부과된다 자진납부

기간을 둬 과태료 부과 후 10

일 이내 과태료를 지불하면

20의 감면혜택을 주기로 했

한편 이날 일부 상인들은

간성전통시장 앞 택시 주차대

수가 너무 많아 주민과 관광

객들의 전통시장 이용에 지장

을 준다며 택시주차대수를 축

소해 주거나 택시정류구역을

전면 폐지해 달라고 요청했

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간성시가지 불법주정차 내달부터 CCTV 단속

주정차 20분 후부터 과태료 부과hellip고성군 간담회 개최

속초시의원

속초시의원 가운데 김진기 의원이 6

억700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다

또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박명수 의장으로 지난해보다 3600여

만원 증가했고 그 다음으로 방대식 의

원 2300여만원 김진기 의원 1500여

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김일석 의원 홍우길 의원은 각각 재

산이 감소한 것으로 신고했으며 김강

수middot김일석 의원은 부채가 자산보다

많다고 등록했다

박명수 의장은 지난해보다 3600만

원 증가한 4억300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건물 1억3600만원 본

인 및 가족 명의의 예금 7500만원 채

무 1억1700만원을 등록했다 박 의장

은 본인 및 가족이 소유한 금 및 백금으

로 3억3400만원을 신고했다

정경숙 부의장은 지난해보다 720만

원 증가한 1억850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및 가족 소유 토지 6400만원 건

물 8300만원 예금 및 채무로 6700만

원과 4200만원을 각각 등록했다

김강수 의원은 지난해보다 재산이

690만원 증가했지만 재산을 -2억

3100만원으로 신고했다 본인 및 가족

소유의 토지 7억200만원 건물 3억

1000만원 예금 9100만원을 신고했지

만 본인 및 가족 명의의 채무로 13억

6000여만원을 신고해 부채가 자신보

다 더 많다고 등록했다

김일석 의원도 부채가 자산보다 많은

-1372만원으로 신고했다 보험해약

및 가입으로 본인과 가족 명의의 예금

이 3000여만원으로 줄어들었지만 대

출금 상환으로 채무가 7800만원으로

감소해 재산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신

고했다

방대식 의원은 지난해보다 2300만

원 증가한 1억530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토지 1억3060만원 건물

1억080만원으로 거의 가액변동이 없

는 것으로 신고했으며 예금은 지난해

보다 1200만원 늘어난 5053만원 채

무는 900만원 즐어든 1억2970만원을

신고했다

홍우길 의원은 지난해보다 1900만

원 감소한 8200만원으로 신고했다 본

인 및 가족 소유의 건물 6800만원을 신

고했고 예금은 예금 및 보험 해지로 지

난해보다 1900만원 줄어든 7140만원

으로 신고했다 채무는 1억4000만원

으로 다소 늘어난 것으로 등록했다

고명진 mjgo9051hanmailnet

정부와 국회 도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

난달 29일 2012년말 기준 소속 공직자 및

지방자치단체장 국회의원 도middot시middot군

의원들의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속

초middot고성middot양양지역의 선출직 공직자

재산공개현황을 이번호(국회의원 도의

원 시장middot군수 속초시의원)와 다음호(고

성군의원 양양군의원)에 나눠 게재한다

정문헌 국회의원

정문헌 국회의원은 이전보다 2억2500

만원이 감소한 39억7498만원을 신고했

다 정 의원은 전체 국회의원 중 재산 상

위 40위에 올랐다

정 의원은 토지로 본인과 배우자 명의

의 충남 공주시 소재 임야 3필지 2억

7500만원을 등록했다 건물은 서울 강남

의 근린생활시설과 속초 영랑동의 단독

주택 배우자의 서울 강남의 다세대주택

전세권 등 39억원을 신고했다 이밖에 예

금 1억2200만원 유가증권 270만원 채

무 5억6900만원 보석류 780만원 콘도

와 헬스 골프 회원권 1억8800만원 등을

신고했다

도의원 middot교육위원

김시성 부의장(속초)은 지난해보다

1000여만원 증가한 4억9800만원을 신

고했다 건물은 본인 소유의 아파트 건물

가액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2200만원 오

른 1억800만을 신고했고 본인 및 가족

명의의 예금은 3억300만원으로 다소 줄

어든 것으로 등록했다 채무는 280만원

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김성근 의원(속초)은 지난해보다 1억

3000만원 증가한 33억7000만원을 등록

했다 본인 및 가족 소유의 토지 5억200

만원과 건물 10억원을 신고했으며 본인

및 가족 명의 예금은 14억9000만원으로

다소 줄어든 것으로 등록했다

박효동 의원(고성)은 259만원이 늘어난

3831만원을 신고했다 토지는 가액변동

으로 2706만원이 늘어난 1억5145만원

을 건물은 차남의 전세계약 해지로

1056만원 줄어든 1억1469만원을 예금

은 가계정리로 2571만원을 채무는 주택

증축공사비 등으로 1441만원 늘어난 3

억5692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김양수 의원(양양)은 지난해 8525만원

보다 2156만원 증가한 1억682만원을 신

고했다 본인 명의의 토지가 실거래액 증

가로 6580만원에서 6887만원으로 다소

증가했고 배우자의 예금이 지난해 5500

만원에서 1138만원 늘어나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채무는 학자금 상환 등으로

283만원이 감소했다

김세영 교육의원은 지난해보다 3800

만원 증가한 11억4600만원을 신고했다

김 의원은 본인 및 가족 소유 토지 9억

2900만원과 건물 1억5700만원을 등록

했다 예금은 3800만원으로 줄어들었고

채무는 3억1000만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신고했다

시장middot군수

채용생 시장은 지난해보다 5300여만

원 증가한 10억5900여만원을 신고했다

채 시장은 본인 소유의 춘천시 후평동

소재 아파트는 건물가액이 증가한 반면

서울시 송파구 소재 본인 소유의 아파트

는 감소한 것으로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조양동 건물은 재산변동이 없는 것으로

등록했다

장녀의 서울 아파트 전세 입주로 본인

및 가족의 전체 건물가액은 2억5000만

원 증가한 것으로 신고했다 예금은 해약

등으로 1억7300만원 감소했고 채무는

가계일반자금 대출로 다소 늘어난 것으

로 신고했다

채 시장은 어머니 소유 토지 9983만원

본인 및 가족 소유 건물 10억100만원 본

인 및 가족 명의 예금 4810만원 채무

9500만원으로 등록했다

황종국 군수는 223만원 감소한 3억537

만원을 신고했다 토지는 본인 소유의 간

성읍 상리 밭과 배우자 소유의 간성읍 상

리 대지 등 2억318만원 건물은 간성읍

의 배우자 소유 단독주택 2채 9840만원

을 등록했다 예금은 해약 및 재가입 등으

로 109만원이 감소한 9179만원을 채무

는 전년과 변동없이 1억1500만원을 신고

했다

정상철 양양군수는 도내 자치단체장 중

가장 많은 10억7631만원을 신고했다 지

난해 7억7700만원보다 2억9923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군수는 토지 7억4785만원과 건물 4

억8280만원을 신고했다 건물은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건물이 토지 및 건물가액

증가로 전년보다 2억5400여만원 늘어났

다 특히 배우자 소유의 양양군 현남면 전

포매리 대지와 건물이 증축으로 기존 1억

6000여만원에서 4억1300여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 본인 및 가족 명의의

예금은 지난해보다 1000여만원 증가한

3256만원으로 등록했고 채무는 1억

8700만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고명진middot김주현middot이용수 기자

52013년 4월 8일 1100호지방자치

성 명 현재가액 증감액

박명수 430693 36978

정경숙 185353 7240

김강수 -231784 6958

김일석 -13729 -6649

김진기 607239 15945

방대식 153709 23538

홍우길 82848 -19957

성 명 현재가액 증감액

김시성 498337 10473

김성근 3373442 135394

박효동 38312 2590

김양수 106824 21567

김세영 1146275 38818

속초시의원 (단위 천원)

성 명 현재가액 증감액

채용생 1059320 53836

황종국 305376 -2238

정상철 1076311 21567

시장middot군수 (단위 천원)

성 명 현재가액 증감액

정문헌 3974988 -225104

국회의원 (단위 천원)

도의원middot교육위원 (단위 천원)

2012년말 기준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선출직 공직자 재산변동사항 공개

정문헌 의원 39억여원 신고hellip정상철 군수 도내 지자체장 중 1위

김진기 의원 최고액hellip김강수middot김일석 의원 마이너스 재산 신고

속초세관(세관장 남종우)은 관세

청 선진통관행정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시대 무한경쟁에 대비한

무역전문가 양성 지원을 위해 지

난 4일 관동대학교 무역학과 학생

50명을 초청 세관 체험행사를 실

시했다

이날 견학에서는 관세청 조직 및

주요 역할 소개를 비롯해 속초항

CIQ 방문 휴대품통관 현장 체험

등이 진행됐다

남종우 세관장은 ldquo앞으로도 강

원권 대학 무역관련 전공 학생들

을 초청해 세관 현장실습의 기회

를 제공하는 등 맞춤형 기업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rdquo이

라고 밝혔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관동대생 초청 세관 체험행사

속초세관 CIQ 방문middot통관업무 등

사회6 2013년 4월 8일 1100호

매년 설악권에서 300여 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버려지고 있어 반

려동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애견협회middot한국펫샵협회

속초양양지회는 반려 동물을 사

랑하자는 취지로 연중 유기동물

무료분양 행사를 갖고 있다

지난달 24일 양양장날을 맞아

전통시장에서 열린 유기동물 무

료분양 행사에서는 주인에게 버

림받은 개와 고양이 등 30마리 중

17마리가 새 주인을 찾아 입양됐

속초양양지회에 따르면 매년 개

와 고양이 등 유기동물 300여 마

리가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

하고 있으며 이 중 30는 늙거나

병들어 폐사되지만 60 가량은

새 주인을 찾아 입양되고 있다

그러나 애견협회도 유기동물이

늘어나면서 관리에 많은 어려움

을 겪고 있어 반려동물에 대한 주

인들의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

고 있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버릴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

료가 부과되고 인식표를 부착하

지 않으면 20만원 이하의 과태료

를 물어야 하는 등 엄격하게 규제

하고 있다

속초양양지회 관계자는 ldquo우선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사랑

과 함께 끝까지 책임진다는 마음

가짐이 수반돼야 한다rdquo고 말했

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해양경찰서는 새 정부 국

정과제인 4대 사회악 근절을 위

해 지난 1일부터 유해수산식품

특별단속에 들어갔다

이에 해경은 수사과장을 위원

장으로 15명으로 구성된 유해수

산물 근절대책 본부를 설립해 유

해수산식품 특별단속을 실시하

기로 했다

중점 단속 대상은 유해화학물

질 등을 이용해 수산물을 가공middot

유통하는 행위 식품위생법 상 표

시기준 위반 행위 등이다

이에 따라 오는 6월까지 관내

수산식품 가공middot유통업자의 불

법행위 집중단속 등을 통해 국민

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에 총력을

기하기로 했다

한편 속초해경은 유해수산 식

품의 가공middot유통을 신고할 경우

위원회를 거쳐 최대 100 만원 이

하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양양군은 최근 자동차 불법구

조변경 및 무등록운행 등으로 인

해 주민불편과 도시환경 저해 교

통질서 문란 등의 문제가 발생하

고 있어 단속에 나선다

군은 오는 5월 31일까지 군

청middot경찰서 교통안전공단과 합

동으로 무등록 및 타인명의 자동

차(일명 대포차) 안전기준위반

등 불법구조변경 자동차에 대한

합동단속을 실시한다 군은 위반

차량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고

발조치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반려동물 연간 300마리 버려져

애견협회 속초양양지회 유기동물 방지 캠페인hellip무료 분양

유해수산물 근절대책 본부 설립 불법구조변경middot무등록 차량 단속

양양군middot경찰 공조 5월31일까지

속초해경 특별단속

애견협회 속초양양지회가 마련한 유기동물방지 무료분양 행사에서 강아지들이 새주인을 찾아 입양되고 있다

올해부터 고성에서 해양심

층수를 활용한 절임배추가 본

격 생산된다

고성군은 지난 1월 지역특

화사업인 해양심층수 절임배

추 제조시설을 완공하고 지

난 3일 거진읍 용하리 현지에

서 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

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

군은 특수상황 지역 개발사

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부

터 총사업비 5억원을 들여 거

진읍 용하리 1876의 부지에

해양심층수 절임배추 제조시

설 건립에 착수 지난 1월말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

관리기준) 시설을 갖춘 지상 2

층 336 규모로 완공했다

시설 내 1층은 제조실과 저

온창고 출하실 포장실 체험

장 등이 조성됐고 2층은 사무

실과 홍보실이 마련됐다

군은 절임배추 제조시설의

운영관리 조례를 제정한 후

용하리 배추작목반인 산두마

을심층수영농조합법인과 대

부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7월

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

연간 100톤 규모의 절임배추

를 생산할 계획이다

군은 시설 내 홍보 및 체험

장은 직접 직영하기로 했으

며 절임배추가 생산되지 않

는 시기인 1월부터 6월까지

관내 영농법인 및 소비자들에

게 참가 신청을 받아 예약제

로 절임배추 및 절임김치 홍

보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로 했다

산두마을심층수영농조합은

염농도 16의 해양심층수에

18~24시간 동안 배추를 절여

3일 이내에 소비자에게 전달

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ldquo자체 평가 결

과 심층수 절임배추가 천일

염으로 절인 배추보다 아삭한

식감이 더 뛰어났다rdquo며 ldquo중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저렴

하게 판매할 계획rdquo이라고 했

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해양심층수 절임배추 7월부터 생산

고성군 제조시설 준공식hellip용하리 배추작목반 운영

고성군은 지난 3일 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심층수 절임배추 제조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사회 7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의 한 시민이 동서고속

화철도 조기 착공을 요구하며

청와대와 국회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 관심을 모았

김봉연(72) 속초 삼환아파

트 입주자대표회 회장은 지난

1~3일 청와대 앞 광장에서 박

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함

께 lsquo구국 부국 대통령 강원

홀대 안했다 동서고속철 착

공하라rsquo라고 쓴 속초아파트

연합회 명의의 피켓을 들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

인 시위를 펼쳤다

이어 4~5일에는 국회의사

당 앞에서 박근혜 정부의 강

원 홀대를 제기하며 도 출신

국회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1인 시위를 이어갔다

김 회장은 ldquo동서고속화철도

건설이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

로 물 건너갔다는 소식이 도

는데 정치권은 눈치를 보느

라 아무 소리도 안 하고 기관

단체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해 답답한 마음에 여론을 환

기시키기 위해 1인 시위에 나

서게 됐다rdquo고 말했다

또 ldquo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강원도가 새누리당을 많이 지

지했는데 박근혜 정부의 40

대 국정과제에 강원도 8대 공

약이 한건도 포함되지 않았고

장관과 청와대 수석으로 도

출신 인사가 1명도 기용되지

않았다rdquo며 ldquo이에 책임을 지고

도 출신 국회의원들은 새누리

당을 탈당해야 한다rdquo고 주장

했다

김 회장은 ldquo1인 시위를 하는

동안 청와대에서 나와 사진도

촬영하고 조사도 해갔다rdquo며

ldquo13대 노태우 대통령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

령들의 공약사항이었던 동서

고속화 철도의 조기 착공을

위해 이제는 도민들이 나서야

한다rdquo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공직에서 40년간

재직하다 퇴직했으며 현재사

단법인 전국아파트연합 속초

시지부 고문도 맡고 있다

장재환 기자 semn2748navercom

속초시 조양동 설악빌리지~설

악고교 후문으로 연결되는 진입

로에 인도가 없어 학생들이 등하

교시 차량과 뒤엉키면서 교통사

고위험에 노출돼 대책마련이 시

급하다

지난 3일 등교시간인 오전 8시

20분 설악고교 후문 진입로는 학

생들과 차량들이 뒤엉켜 북새통

을 이뤘다

택시와 일반 승용차량들이 학

생들을 태우고 줄줄이 후문 쪽으

로 들어오는데다 코아루아파트

에서 청대로로 나가는 차량들까

지 뒤섞이면서 설악빌리지~코아

루아파트 정문 100m 구간은 큰

혼잡이 빚어졌다

여기에 2차로 도로 양 방면 모

두 인도가 전혀 설치돼 있지 않는

데다 진입로 군데군데 개인주택

등에서 주차한 차량들로 인해 학

생들은 차량을 피하며 불안한 등

교를 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좁

은 진입로에 학생들을 태운 대형

시내버스가 진입할 때는 도로 양

방면이 꽉 막혀 보행에 더욱 애를

먹었다

한 여학생은 ldquo시내버스가 올라

올 때는 겁이나 빌리지 담장에 몸

을 붙여 차량이 지나가기를 기다

린다rdquo며 ldquo매일 아침 등교 때마다

이런 불편이 계속돼 하루속히 인

도가 설치됐으면 좋겠다rdquo고 했

코아루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

은 최근 시청 홈페이지에 lsquo위험

한 통학로 개선rsquo을 요구하는 글

을 올렸다

이 주민은 ldquo이 구간에 보행로가

없어 위험한 도로 위를 차량과 사

람이 섞여 걸어 다니고 있는 실정rdquo

이라며 ldquo안전한 보행을 위해 보행

로를 설치해 주고 진입로를 확장

해 주기를 바란다rdquo고 건의했다

반면 지난 2008년 조양동~교

동을 잇는 청대로 개설 이후 새로

조성된 정문(삼성쉐르빌아파트

진입로) 쪽은 후문과는 달리 도로

양편에 보행로가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이

여전히 후문 진입로를 등하굣길

로 이용하고 있어 보행로 확보가

시급하다

설악고는 재학생 1050여명 중

절반에 가까운 500여명이 후문

을 통해 등하교 하고 있다며 청

대초교 인근 아파트 단지와 노학

동 먹거리단지 등에 거주하는 학

생들이 걸어서 후문으로 등하교

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설악고교 관계자는 ldquo예전에 시

에 보행로 설치를 요구한 적이 있

다rdquo며 ldquo후문 진입로는 사고위험

이 매우 높아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보행로 설

치가 시급하다rdquo고 했다

이에 대해 속초시는 ldquo차도 폭

이 7m 내외로 좁아 폭 15m 넓

이의 인도를 설치할 경우 차량

교행이 힘들어 인도 설치가 여의

치 않다rdquo며 ldquo우선 도로 중앙에 규

제봉을 설치하고 과속방지턱을

설치하는 등의 안전시설물을 보

강해 나가겠다rdquo고 했다 고명진 기자

양양읍 내곡리 모노골 산책로

가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

지만 편의시설이 부족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은 ldquo많은 사람들이 산책

로로 이용하고 있는데 등받이 의

자 3개만 있어 잠시 쉴 공간이 필

요하다rdquo고 건의했다

군 관계자는 ldquo추가 편의시설 설

치를 위해서는 예산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인도 없어 등하교 때마다 불안해요rdquo

설악빌리지~설악고 후문 학생들 차량 피해 통학hellip보행로 설치 요구

모노골 산책로에 쉼터를

많은 주민들 이용hellip의자 3개뿐

설악고 학생들이 등굣길에 차량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걸어가고 있다

속초 김봉연 씨가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속초시 ldquo도로 좁아 여의치 않아rdquo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 요구

청와대middot국회의사당 앞 1인 시위

김봉연 삼환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지역경제8 2013년 4월 8일 1100호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

기계 순회수리가 실시되고 있

는 가운데 군부대 장병들이

농기계 수리에 발 벗고 나서

농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양양군 강현면에 위치한 88

정비대대 조정욱 중사를 총괄

반장으로 총 5명의 특기병들

이 군농업기술센터와 합동 순

회수리반을 구성 지난 5일까

지 소형농기계 위주로 수리

및 정비를 실시했다

농업인들은 ldquo현재 남북긴장

상태에서 군 복무에도 고생이

많은데 이렇게 대민지원까지

나와 줘 정말 감사하다rdquo고 고

마워했다

농기계 순회수리는 지난 3

월13일부터 시작해 오는 11

월22일까지 116개 마을을 대

상으로 114회에 걸쳐 실시되

며 10만원 이하의 부품비는

무상으로 수리해 준다

또 농기계의 고장원인 및 수

리기술과 함께 주행형 농기계

는 안전운행 교육도 병행해

실시하며 현장에서 농업인

애로사항에 대한 상담도 갖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제2회 어업인의 날 강원도행사

가 지난 1일 청초호 엑스포 유원

지에서 열렸다

속초수협이 주최한 이날 행사

에는 진영만 조합장을 비롯해 최

문순 도지사 채용생 시장 정문

헌 국회의원 박명수 시의장 어

업인과 수산단체 회원 등이 참석

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39년 만에 부

활된 어업인의 날을 기념해 지금

까지 각 단체별로 분산 개최하던

행사를 하나로 통합해 처음 치러

졌다는데 의미가 있다

진영만 속초수협 조합장은 개

회사에서 ldquo오늘 행사가 화기애애

한 분위기 속에서 화합과 전진의

즐거운 축제가 되기를 바라며 나

아가 우리 어업인들이 일심동체

가 되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란

다rdquo고 했다

최문순 지사는 ldquo어업인의 날과

해양수산부의 부활을 축하하며

앞으로 그에 걸맞은 대접과 지원

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될 것으로

기대한다rdquo며 ldquo어업인들의 권익

향상과 어가소득 증대를 위해 혼

신을 다하겠다rdquo고 했다

채용생 시장은 ldquo속초시 승격 50

주년 기념행사와 연계해 이번 행

사가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

한다rdquo며 ldquo우리 시도 수산분야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rdquo고 했다

어업인들은 기념행사에 이어

축구 줄다리기 계주 로프던지

기 줄던지기 등의 경기를 펼치며

화합과 친목을 다졌다

행사장에는 대한민국 해양수산

변천사 홍보관과 지역특산물 홍

보관 속초시 승격 50주년 기념

홍보관 등이 설치돼 색다른 볼거

리를 제공했다

이에 앞서 장사항 앞바다에서

수산종묘 뚝지 30만마리와 도루

묵 10만마리 곰치 3만마리 등 총

43만마리를 방류하는 행사를 가

졌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고성군 명태가공산업의 기반시

설인 냉동middot냉장보관창고가 수협

에 의해 이달 중순부터 운영된다

군은 지난 1일 고성군수협과 냉

동middot냉장보관창고 대부계약을

체결하고 대부금이 들어오는 즉

시 수협에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

대부금은 냉동middot냉장보관창고

운영지원조례에 따라 건물가액

(건물시가와 토지가액)의 1인

연간 5700만원으로 책정했으며

계약기간은 2년이다

냉동middot냉장보관창고가 운영되

면 고성태 생산을 위한 냉동명태

뿐 아니라 동해안에서 어획되는

도루묵 등 각종 수산물도 저장

수급조절에 따른 적정한 어가 유

지로 어업인들의 소득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군수협은 자체 냉동middot냉장

창고 저장 용량이 기존 1000톤

에서 4315톤으로 늘어나게 돼

사설 냉동창고 이용료의 절감 효

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농협 속초시지부(지부장 김호기)는 농업용 면세유류 배정 및 사후

관리 교육 홍보 등에 관한 주요사항을 결정하기 위해 지난 4일 오전 11시 회의실에서 2013년 속초시 농업용면세유류 관리위원회를 개최했다 장재환 기자

강원도 어업인 속초서 하나 됐다

제2회 어업인의 날 강원도행사 청초호 엑스포장서 개최

고성 냉동middot냉장보관창고 수협 운영

대부계약 체결hellip냉동명태middot도루묵 등 저장

군부대 영농철 농기계수리 lsquo호평rsquo88정비대대 양양군과 합동 순회수리

농업용 면세유류 관리위 개최

제2회 어업인의 날 강원도행사가 지난 1일 청초호 엑스포유원지에서 열렸다

군부대 장병들이 양양지역 농업인들의 농기계를 수리해 주고 있다

지역경제 92013년 4월 8일 1100호

(주)강원심층수가 생산

하는 해양심층수 먹는 물

lsquo천년동안rsquo이 열차에서도

판매된다

고성군은 ldquo(주)코레일관

광개발이 운영 중인 코레

일 열차 내 판매부스에

lsquo천년동안rsquo을 입점 하기

로 확정했다rdquo며 ldquo이달 12

일부터 중부내륙권 관광

시범 열차 내에서 시판된

다rdquo고 지난 4일 밝혔다

중부내륙권 열차는 백

두대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끼고 서울에서 출

발해 제천 태백 영주 등

을 순환 운영하는 관광열

차로 12일 개통식을 갖는

현재 고성군은 (주)코레

일관광개발과 판매가격

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경부선 등

주요 노선에도 천년동안

의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

강원심층수는 현재 유

기농 매장과 백화점 온라

인쇼핑몰 호텔 마트 등에

먹는 물 천년동안을 납품

하고 있으며 아모레 퍼시

픽과 한국 콜마에 화장품

원료용으로 해양심층수

를 공급하고 있다 매출은

사업 초기인 지난 2010년

11억원에서 2년이 지난

지난해에는 34억원으로

크게 신장했다

(주)강원심층수는 코레

일 입점과 함께 이달 중 태

국에 10만병 수출을 확정

짓는 등 올해 경영진들의

변화와 함께 공격적인 마

케팅을 추진 90억원의 매

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ldquo오는 12일

중부내륙권 관광시범 열

차 개통식에서 코레일 사

장과 직접 만나 경부선 등

다양한 노선에 천년동안

이 입점될 수 있도록 제안

할 계획rdquo이라고 했다

한편 군은 오는 30일까

지 해양심층수 관련업체

를 대상으로 2개 업체를

공모 선정해 각 5000만

원씩의 포장디자인 개발

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양양국제공항에 상반기 중으로

국제선과 국내선이 추가 취항할

전망이다

강원도는 최근 내몽고 수도인

후허타오와 전세기를 운항하기

로 합의한 가운데 취항 시기 등

세부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빠르면 상반기 내로 항공길이 열

릴 예정이다

현재 운항이 중단된 하얼빈 노

선은 오는 22일부터 운항이 재개

될 예정이며 다롄노선도 5월 27

일 재개에 나서는 등 국제선 전세

기 운항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

이들 노선이 예정대로 운항되

면 양양국제공항은 현재 운항 중

인 상하이 노선을 포함 개항 이

래 가장 많은 총 4개의 국제선 전

세기가 운항되게 된다

이와 함께 도는 연내 제주노선

취항과 관련해 현재 국내선을 운

항 중인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와 소형항공기의 기종 확대를 위

한 협의에 나서고 있다

양양~제주노선이 신설되면 국

내 최대 관광지인 설악산과 제주

도의 교차관광 활성화가 가능해

져 설악권의 관광경기 부양에 도

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는 국제선과 국

내선의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120~189석 규모의 중소형항공

기 3대로 운영하는 강원지역항공

사 설립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

이와 함께 공항면세점 확장을

비롯해 지역특산품 판매장 활성

화 통합관광안내소 운영 공항

내 국내 주요여행사 배치 순환셔

틀버스 운행 등 공항편의시설 확

대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양양국제공항과 연계한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오색케이블카 설치 설악동 재개

발 동해안 관광벨트 및 경제자유

구역 조성 대형 아울렛과 면세점

조성 힐링캠프 조성 등 관광인프

라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ldquo올해는 양양국제

공항이 국제공항으로서의 면모

를 갖출 수 있도록 국제선의 안정

화와 함께 국내선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고성군이 상인대학을 개설해

간성전통시장 상인들의 서비스

마인드 개선에 나선다

간성전통시장 상인대학은 시

장상인 40명을 대상으로 오는 25

일부터 7월 11일까지 주 2회씩

총 22시간이 진행되며 25일 간

성읍 신안리 마을회관 2층에서

입학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상인대학은 상지영서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들과 전문가들

이 강사로 참여하며 교육내용은

상인들의 의식혁신 과정을 비롯

해 고객만족의 이해 고객만족 점

포 경영 상품 포장기법 상품진

열 등으로 짜여졌다 이용수 기자

양양국제공항 상반기 내 국내외선 추가 운항

중국 내몽고middot제주노선 신설 계획hellip하얼빈middot다롄노선 재개도

간성전통시장 상인대학 개설

해양심층수 lsquo천년동안rsquo 열차 탄다

코레일관광개발과 12일부터 판매 합의

해양심층수 먹는 물 lsquo천년동안rsquo

지난 4일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

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조업이 이

뤄졌다 어업인들은 저도어장이

1일부터 개방돼 이날 입어를 하

려했으나 1일 어업인의 날 행사

와 3일 기상악화 등으로 4일 첫

조업에 나섰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

시 대진과 거진 선적 어선 117척

이 조업해 문어 3500과 미역

2500 등을 어획 6450여만원

의 어획고를 올렸다

이날 조업은 속초해경 경비함

과 해군 1함대사령부 소속 함정

들의 삼엄한 경비 속에 진행됐다

해경은 저도어장이 동해안 북

방한계선(NLL)과 불과 1마일

(1852m) 떨어져 있는 점을 고려

500톤급 경비함정과 50톤급 경

비정 3척을 배치하고 해군함정

및 어업지도선의 지원을 받아 어

민 안전관리에 주력했다

해경 관계자는 ldquo북한의 지속적

인 도발위협에도 불구하고 고성

지역 수산업 경기활성화를 위해

저도어장을 개방하게 됐다rdquo며

ldquo앞으로도 어선들의 안전조업을

위해 어장 내에 경비함정을 상시

배치해 해상경비를 강화할 방침rdquo

이라고 했다 이용수 기자

저도어장 4일 첫 조업hellip어획고 6천여만원

해경 삼엄한 경비hellip해군함정middot어업지도선 지원

요즘 바다에서 나는 삼(蔘) 해삼양식

사업이 뜨고 있다

우리들은 흔히 해삼을 횟집에서 멍게와

세트로 나오는 부수적 메뉴에 불과하다

고 생각하지만 중국에서 해삼의 위치는

부자들이 즐겨 먹는 귀한 보양식이다 특

히나 6돌기 해삼(해삼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6개)은 중국인들이 최고의 상품

으로 쳐준다고 한다

국내 수산물 중 중국으로 역수출이 가

능한 유일한 품종이 해삼이라고 해 정부

차원에서 lsquo해삼양식 가이드북rsquo까지 출간

해 보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도 동해안 6개 시middot군에서 육상 해

삼종묘 배양사업을 하는 업체가 16개에

이른다고 한다

삼척시가 오는 7월부터 원덕읍 갈남리

(임원초교 신남분교)에 국비 25억원 도

비 7억5000만원 시비 17억5000만원을

들여 lsquo돌기해삼 종묘 배양장rsquo 건립에 나

섰다 내년 5월 준공되면 연간 1000만마

리 이상의 해삼을 대량 생산해 인근 바다

에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영북권 해삼 육상종묘배양 실태

영북권의 경우 양양은 남애항과 동호리

인근에서 2개 업체가 고성도 명파리와

동호1리 바닷가 인근에서 2개 업체가 해

삼 종묘를 배양하고 있다

고성에서 lsquo아쿠아시스rsquo란 상호로 해삼

종묘를 생산하고 있는 이상철(46) 씨에

따르면 예부터 우리지역엔 6돌기해삼이

많았다고 한다 지금도 대진 앞바다에서

해녀들이 채취하는 해삼은 대부분 6돌기

라고 한다

그러나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홍해삼

종묘가 어느 순간 앞바다를 점령하게 돼

이제 6돌기해삼 종묘 복원사업이 본격적

으로 전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강원도 환동해본부 이동철 본부

장과 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 김근업

담당이 6돌기 해삼 복원사업에 최대 역점

을 두고 있다 6돌기 해삼은 육질이 좋아

중국인들이 찾는 최고의 상품이고 판매

가도 높기 때문에 국제 경쟁력 면에서 강

원도의 중심적 양식품종이 될 것으로 보

고 있다

비닐하우스 3개 동에 수십 개의 원형

PP수조를 직접 만들어 설치한 이 씨는 파

판에 붙은 어린 해삼을 성장시기별로 구

분해 육상에서 해삼종묘를 배양하고 있

다 시설의 내부 환경은 다른 양식장에 비

해 매우 청결하고 밝았다 히터펌프를 설

치해 해삼이 자랄 수 있는 적정온도

(16~18)를 맞추고 순환여과시스템을

도입해 사용한 해수를 순환시켜 찬 해수

를 데우는데 드는 비용을 줄였다고 한다

특히 그는 육상수조 하나에 해삼을 직

접 양식하는 실험을 진행 중인데 8개월만

에 해삼치어가 8g 무게에 2~3 크기로

자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남 진도 쪽에서

진행하고 있는 lsquo육상수조 다층복합 양식

시스템rsquo을 도입해 홍합과 해삼을 함께 양

식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 물 속 미생물을

먹고사는 홍합을 고층에 배치해 홍합의

배설물을 먹이로 삼는 해삼양식기법이라

고 한다

그는 해삼 종묘배양 이전부터 해오던

강도다리와 돌가자미 치어 배양사업도

계속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 문어양식을

위한 시험도 해볼 생각이다 또한 해양심

층수를 이용한 건해삼 제품을 브랜드화

하기 위해 농공단지 입주를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현내면 초도리 출신인 이상철 씨는 경

남대학교에서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효

성중공업연구소에서 8년간 양식사업과

관련한 물처리 시스템 자동제어장치를

연구한 후 강원도립대에 재입학해 수산

관련 학과를 졸업한 뒤 수산 종묘사업에

뛰어든 지 12년째다 지난 2010년 강원

도 농어업인 수산진흥부문 대상을 수상

하기도 했다

해삼 양식 위한 강원도 시책

도 환동해본부는 연안 해역에 해삼전용

인공구조물과 자연석으로 lsquo수중 해삼

섬rsquo 단지를 조성하고 종묘를 대량으로 방

류해 어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올

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부터 오는 2015년

까지 3년간 양양군 현북면 기사문리 조도

주변에 국비 15억원 지방비 15억원 등

총 3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는 1년차 사

업으로 국비 3억원 도비 9000만원 군비

2억1000만원 등 총 6억원을 투입해

50ha를 조성한다 어린 해삼 1ha당 2~3

만 마리를 방류해 3년 후 연간 2톤 이상

을 생산할 예정이다

고성군 봉포해변도 우선사업지로 선정

돼 추후 lsquo수중 해삼 섬rsquo 단지가 조성될 계

획이다

또한 도는 동해안 6개 시middot군의 자연산

치어가 서식하거나 종묘 생존이 가능한

지역에 lsquo씨뿌림 양식rsquo을 통해 도비 138

억5400만원 시middot군비 323억2600만원

등 총 461억8000만원을 투입해 돌기해

삼을 집중 방류한다 지난해까지 도는 12

억5000만원을 들여 250만 마리를 방류

한바 있다 올해는 3~6월 9~12월에 도

비 4억8400만원 시middot군비 11억2900만

원 등 총 16억1300만원을 투입해 총 330

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육상 해삼종묘 양식의 문제점

농림수산식품부의 lsquo해삼양식 가이드

북rsquo에 따르면 현재 해삼종묘 가격은 씨뿌

림 용의 경우 3~4cm 크기의 납품가격이

1마리당 200~500원 내외이며 양식 어업

인이 필요로 하는 5~7cm 크기는 1마리당

400원을 상회하고 있어 경제논리상 부담

이 된다고 한다 또 수산식품 안전성 확보

와 수출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서는 수출용 위생해역 지정추진이 필수

적이지만 아직 위생해역 지정이 되지 않

아 대량양식 생산 시 가격경쟁력이 저하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

국 기술자에 의해 양식규격에 미달하는

종묘생산이 과잉으로 이뤄지고 있어 지

자체의 씨뿌림 종묘수요를 제외하곤 양

식용으로 출하가 어려워 종묘생산 어업

인의 대규모 손실이 우려된다고 했다

무엇보다도 중국산 불법종묘 반입이 차

단되지 않을 경우 국내 자연산 해삼과 교

배를 통한 열성화가 우려되고 해삼 대량

생산을 위한 우량 인공종묘 안정화 기술

과 대량 상품생산 기술 축제식(築堤式)

및 육상 수조식(陸上 水槽式) 양식과 채

롱가두리 양식기술 하면(夏眠) 억제기술

등의 개발이 미흡하다고 가이드북에서

지적했다

기획10 2013년 4월 8일 1100호

(189) 동해안 해삼 육상양식의 현주소

영북권 4곳서 해삼종묘 배양hellip강원도 lsquo수중 해삼 섬rsquo 단지 조성 추진

이수영프리랜서 기자

아쿠아시스의 해삼 종묘 배양을 위한 육상수조(PP재질의 원형)

4돌기해삼은 혹의 줄이 4줄이다 6돌기해삼은 혹의 줄이 6줄이다

전국의 시middot군 가운데 도서관이 가장

많은 곳은 어딜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

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전국 158개

기초 시middot군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역문

화지표를 발표했다 이중에서 작은도서

관은 용인시가 110개로 전국의 시middot군

중에서 가장 많았다

100만명 인구의 용인시에 작은도서관

이 110개가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인구 9000명에 1개의 작은도서관이 있

다 용인시 수지동에는 지난 2000년 민간

차원의 마을도서관 운동이 시작된 느티

나무도서관이 자리잡고 있고 아파트와

교회 주민센터 복지회관 등 곳곳에 작은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용인시 작은도

서관협의회는 lsquo걸어서 10분 이내 우리동

네 작은도서관rsquo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활동하고 있다

아파트단지 조성되면 도서관부터

도서관 도시를 지향하는 용인시의 도서

관 문화 확산 노력은 높게 평가를 받고 있

다 용인시에는 1993년 처음으로 시립도

서관(현재 중앙도서관)이 들어선 이래

2013년 현재 11개의 공공도서관이 운영

되고 있다 2004년 두 번째 도서관인 수

지도서관이 들어섰으며 다른 9곳의 도서

관은 이후에 지어졌다 1년에 도서관 하

나씩 새롭게 개관되고 있고 새로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도시가 형성되면 가장

먼저 마을도서관부터 짓고 있는 셈이다

2004년 평생학습조례를 제정한 용인시

는 2006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었으

며 1년 도서관 예산은 100억원에 가깝

다 용인시는 2009년 공공도서관 발전 5

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며 언

제 어디서나 쉽게 도서관에 접근할 수 있

도록 해 용인시를 lsquo도서관도시rsquo로 만들

겠다는 구상이다 용인시는 어린이들이

와서 장난감을 마음껏 갖고 놀거나 빌려

갈 수 있는 장난감도서관도 3곳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lsquo한 책 하나된 용인rsquo이라는

책읽기 캠페인을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은 1998년 미국 시애틀 공공도서

관에서 처음 시작된 lsquo한 도시 한 책 읽

기rsquo 독서운동 차원에서 시작되었다

2009년부터 해마다 시민의 추천과 투표

를 통해 일반도서 1권과 어린이도서 1권

을 선정하여 독서를 권장하고 작가초청

강연회와 토론회 독서그룹 지원 등 시민

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치고

있다 2013년 올해 lsquo한 책rsquo에는 일반도서

에 lsquo완득이rsquo 어린이도서에 lsquo마당을 나온

암탉rsquo이 선정되었다

아울러 용인시는 매년 9월 독서의 달

행사에 도서관 이용실적이 우수한 가족

과 개인을 lsquo책 읽는 용인시민rsquo으로 선정

하여 시상하고 있다 도서관 방문이 어려

운 장애인이 도서대출 신청을 하면 택배

를 이용해 무료로 집까지 배달해 주고 있

고 이동도서관도 운영하고 있다

자발적 주민운동으로 도서관 개관

용인시에 있는 110개의 작은 도서관은

자발적인 주민 운동으로 만들어졌다 처

음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어 뜻있는 주부

들이 모여 만든 lsquo작은도서관만들기모임rsquo

이나 lsquo독서동우리rsquo를 중심으로 자연스럽

게 아파트단지 내 작은도서관이 운영되

었다 그러나 상당수 아파트 문고가 제대

로 운영되지 못했으며 활성화된 문고도

열악한 환경을 면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 용인시민신문이 작은도서

관운동을 확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용인시민신문은 2005년 지역의 10여개

마을문고의 모임을 6차례나 주선했다 이

모임에 참여한 문고는 lsquo마을도서관네트

워크모임rsquo을 거쳐 2007년 lsquo용인시작은

도서관협의회(용도협)rsquo를 구성했다 용

도협은 작은도서관마을축제를 6년째 개

최해 오고 있다 용도협은 열악한 작은도

서관들이 모여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공

동의 과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지난 3

월에는 작은 도서관 운영의 다양한 경험

을 모아 lsquo용인시 작은도서관 운영사례

집rsquo을 발간하기도 했다

용인의 장미마을 아파트단지 안에 있는

장미도서관은 지난 2003년 주민들이 자

발적으로 나서서 개관해 10년째 운영되

고 있다 다양한 교양프로그램도 개설하

고 여름 도서관캠프 방학체험프로그램

도 운영하고 있다 순수 아파트 입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힘만으로 운영되고 있

용인 수서구에 위치한 느티나무도서관

지난 2000년 주민 한명의 힘으로 아파트

상가 지하 40평 남짓한 규모로 시작해 지

금은 후원자만 500여명 1년 개인 기부금

만 2억원에 이르렀다 이 도서관에 영향

을 받아 용인시 마을과 아파트 곳곳에 작

은도서관이 개관했다 ldquo우리 동네에도 작

은 도서관이 있으면 좋겠다rdquo는 한 개인의

소박한 희망이 용인시 전체를 도서관의

향기로 가득 채웠다

기획 112013년 4월 8일 1100호

지방자치 시도와 도전lt10gt 10분 거리에 도서관 용인시는 도서관 천국

작은도서관만 110개 전국 최다hellip인구 9천명 당 1곳씩

엄경선프리랜서 기자

납골당석물비석상석탑석등불상특수조각

건축시공석재예술 전문업체

신성석재대표 윤택규(88년 전국기능대회 은상수상)

속초시 조양동 1409-2(속초축협건너편)

633-6579011-375-6579FAX632-0081

자녀의 孝를 받고 싶으면 자신이 먼저 祖上을 섬겨라조상을 잘 모셔야 자손이 복을 받습니다

예로부터 음 2월 한식이 든 해에는 특별히 조상을 섬기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4월 5일(청명middot한식)을 전후해 조상을 위해

묘를 단장하여 왔습니다 석물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문의 바랍니다 성심 성의껏 모시겠습니다

용인시 도서관활성화 캠페인으로 열린 북콘서트

종합12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 문화로 거닐다 RUN갯마당의 마당극 lsquo응골 이야기rsquo

응골 딸기마을 주민들 마당극 주연되다

66

이제 막 일을 거두고 들어온 사내의 이

마에 땀방울이 맺혀 있다 옷에 묻은 흙을

털 시간도 없이 하나둘씩 모여든 마을 사

람들 그들은 대부분 하늘을 이해하고 땅

에서 배운 삶의 체험을 주름처럼 간직해

온 농사꾼이다 그들이 하루 일을 멈추고

체험장으로 하나 둘 들어온다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마당극을 만들기 위해서다

청대산에 의해 응달이 진다고 해서 지

어진 이름 lsquo응골rsquo 속초에서는 보기 드문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대부분 벼농사

와 밭농사를 짓던 이 마을의 변화는 시대

의 변화와 함께 한다 농사 지어서는 자식

들 뒷바라지가 안 되기 때문에 땅을 팔아

야 했던 마을 사람들에게 lsquo응골 딸기rsquo라

는 브랜드는 새로운 효자가 되었다 땅에

서 1m 이상 떨어진 높이에 심어지는 독

특한 재배방법도 한몫했다 크리스마스

딸기축제에는 하루 500명 이상이 다녀간

다 소박하게 고향 땅을 지키며 살던 사람

들에게 lsquo딸기rsquo는 효자이자 인심이었다

문화예술로 공동체 회복하기

하지만 단순한 이벤트로는 한계가 있었

다 마을 대표 브랜드인 lsquo딸기rsquo를 효과적

으로 홍보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가 필요

하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체험형

관광농업마을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콘

텐츠의 제작이 필요했다 이왕이면 주민

의 생활문화와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삼

으면 더욱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때 속초시의 유일한 문화예비사회적

기업인 lsquorun갯마당rsquo의 최종현 대표가 응

골 딸기마을을 만나게 된다 그는 주민중

심의 문화콘텐츠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역예술인과 주민의 커뮤니티 활동이

결합되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특히

지역주민이 교육의 수혜자이자 생산자

로 활동할 수 있게 조직할 때 지속가능한

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

다 그래서 강원문화재단의 lsquo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rsquo 사업에 공모하여 마당극

lsquo응골 이야기rsquo라는 프로그램이 선정되었

이 사업의 목표는 간단한다 마을 주민

이 직접 교육에 참여하고 마을 주민이 직

접 이야기를 만들고 마을 주민이 직접 마

당극의 배우이자 스텝으로 활동하게 한

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마을의 공동체성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으며 마을 발전의 새

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을 주

민뿐만 아니라 인근의 콘도 직원까지 사

업에 합류하기로 했다 커뮤니티비지니

스의 실천은 lsquo공유rsquo의 문제이므로 주민

과 사업장의 직원들이 문화예술로 새로

운 관계를 맺는 실험이 될 수 있다 그래

야 지속가능한 문화예술교육의 체계가

구축되는 것이다

주민middot예술가 함께 번영의 길 모색

최 대표는 이 사업이 자리 잡게 되면 장

사동이나 도문동 등 타 지역의 생활문화

공동체 프로그램 매뉴얼을 제작할 수 있

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주민과 예술가

들이 함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번영

의 길을 모색하는 길 최근 언론에 자주

나오는 창의경제가 여기서 출발한다

응골이라는 지명의 또 다른 유래는 스

님의 시주에 후하게 응하는 인심 덕에 이

런 이름이 붙었다고도 한다 일년 내내 딸

기냄새가 풍기는 이 곳에 마을사람들의

흥겨운 이야기가 마당극으로 만들어질

날도 머지 않았다 올해 말이면 마당극 응

골이야기는 딸기보다 더 유명한 브랜드

가 될지 모르겠다 물론 응골마을의 인심

은 더욱 lsquo흥rsquo할 것이다 김인섭 시민기자

주말 오후 종합운동장 앞에 자리 잡은

종합관광안내소에는 안내원 뿐 관광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썰렁한 실내는 볼

거리와 먹거리를 안내하는 몇 가지 안내

장과 2008년에 만든 lsquo신이 선물한 관광

해양 중심도시 속초rsquo라는 영상물을 가져

갈 수 있도록 쌓아 놓았을 뿐 관광객이 호

기심을 가지고 둘러보거나 읽어볼 수 있

는 것들이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 더구나

속초와 설악산의 동식물에 관한 작은 전

시장은 불이 꺼져 있었고 물품창고로 쓰

는 듯 많은 물품 상자들이 쌓여 있어서 벽

에 붙어 있는 사진조차 제대로 볼 수 없었

다 안내장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이어

서 설악산과 동해바다의 아름다움을 알

리기에는 모자랐고 2008년에 만들어진

영상물은 차라리 나누어 주지 않는 것이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 그대로 신이 선물한 관광해양 중심

도시라면 신이 선물한 자연의 아름다움

을 제대로 알려서 한번 찾아왔던 관광객

들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그

런 노력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관광안

내소는 관광의 길라잡이로서 이곳을 찾

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

고 이곳만의 아름다움에 빠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지 못한다면 관광안내소는 있

어야 할 까닭이 없다 평일에는 찾는 관광

객이 거의 없고 주말이라야 고작 30~40

명이 찾는 관광안내소가 제 역할 다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여기뿐만이 아니다 설악산 입구에 자

리한 해맞이관광안내소는 무료주차 10

분이다 10분 동안 무엇을 보고 듣고 가

라는 것인지 볼 것이 없으니 그냥 가라

는 것인지 헷갈린다 주차비는 큰돈이 아

니지만 관광객을 쫓아버리는 커다란 벽

이 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안에 들어가

면 썰렁하기는 마찬가지고 관광안내 자

료도 안내지도 몇 가지가 있을 뿐 빈칸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지역 업소들의 안내

장이다 관광안내의 모든 자료와 더불어

사진첩 기념엽서 작은 책 기념품과 같

은 것들로 가득해야 할 2층은 텅 비었고

문이 잠겨 있었다 관광안내소를 찾아와

가고 싶은 곳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에는

안내 자료가 너무나 모자랐다 지도 한 장

에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지만 주제별로

나누어진 안내서와 더불어 일정에 따라

어디를 가서 무엇을 보고 즐기며 먹고 잘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연계 관광 안내서

도 물론 없었다

스쳐가는 것이 아니라 머무는 관광으로

이끌어 가는 것은 지역 경제에도 매우 중

요일이 아닌가 나지막한 산을 오르내리

면서 설악산을 바라볼 수 있는 둘레길이

있을 것이고 바다를 볼 수 있는 곳들을 이

어주는 길도 있을 것이다 산과 바다를 아

우르는 길을 따라 걸으면서 감동에 빠질

수 있다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드는 길

이 될 것이다 산과 바다와 호수를 이어주

는 자연과 지역의 문화를 아우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수 있을 것이며 그런 체

험들을 통해서 관광의 품격을 높이는 것

은 매우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오직 먹

고 마시다 돌아가는 것이 아닌 삶을 풍요

롭게 해주는 관광으로 이끄는 길라잡이

가 관광안내소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더 나아가 관광안내소가 관광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일이다 적극적인 프로

그램 개발과 전문성을 지닌 관광요원들

이 있는 관광의 전진기지가 되지 않는다

면 관광객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은 꿈일

뿐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물

이고 묻혀 있는 보물은 보물이 아님을 잊

어서는 안 될 것이다 설악녹색연합 대표

관광안내소(43)

lsquorun갯마당rsquo의 최종현 대표가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음식칼럼니스트 황영철의 맛집순례

lt100gt

속초 lsquo순우리 토종한우 칡소rsquo

80년 만에 맛보게 된 우리나라 순수토종 한우 lsquo칡소rsquo

비운의 편린은 사람의 일생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하는 음

식에도 lsquo비운의 음식rsquo이 있다 lsquo다시 끓

여 먹는다rsquo는 lsquo갱식(更食)rsquo에서 시작되었

으리라 짐작되는 lsquo갱시기rsquo라는 경상도

음식은 가난한 사람들이 김칫국에 멸치

와 밥을 넣고 먹을 때마다 다시 끓여서

음식을 불려 여러 차례 먹던 설움의 음식

이고 부산의 lsquo밀면rsquo은 한국전쟁 당시 값

비싼 메밀가루 대신 미군이 나눠 준 구호

물자인 밀가루로 만들어 먹었던 lsquo전쟁의

음식rsquo이었고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 평

양냉면 함흥냉면도 속초에 정착한 함경

도 실향민들이 생계수단으로 만들어 팔

던 전쟁 속 lsquo아픔의 음식rsquo이다

향미 다즙성 한우 맛보다 뛰어나

비단 숟가락에 담고 젓가락으로 집어

먹는 음식에만 비운이 있을까 한국인의

정서와 동일시되면서 결국에는 음식의

근간이 되는 소 한 마리의 비운도 있다

시인 박목월의 노랫말로 작곡한 국민동

요 lt얼룩송아지gt에서 lsquo송아지 송아지 얼

룩송아지 엄마소도 얼룩소 엄마 닮았네rsquo

에 나오는 얼룩소이야기이다 노랫말의

얼룩소는 젖소나 한우가 아니라 바로 lsquo칡

소rsquo이다 lsquo칡소rsquo는 한우 제주흑우 흑소

등과 함께 고구려 때인 1600년 전부터 길

러왔던 우리나라 토종한우였다 불행하

게도 일제 강점기 때 일본 소인 검은색

의 lsquo화우rsquo의 개량을 위해 150만 마리 이

상이 대량 반출되고 해방된 후에는 한우

개량사업으로 퇴출돼 멸종위기까지 가

게 되면서 대부분이 자취를 감춘 우리나

라 순수 토종 한우였다

최근 멸종위기에 있던 칡소를 부활하고

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연구

개발 끝에 복원에 성공하면서 사육농가

가 늘고 최근 들어서는 정육판매점까지

문을 열게 되어 소비자들에게 급속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향미 연도 다즙성 기

호성에서도 현재의 한우 맛보다 뛰어난

고기 맛은 이미 미식가들에게 최고의 음

식상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일반

한우전문점들도 칡소를 취급하는 전문

점으로 업종변경을 하고 있다

세종대왕 수라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

때마침 속초 중앙시장 앞에 순우리 토

종한우 칡소(T 638-7470)정육판매점이

문을 열었다

칡소 직영농장을 운영하는 이보람 대표

의 부친 이광용 씨가 소뿔에 눈까지 잃어

가며 꼬박 10년 동안 칡소 사육에 매달려

전국의 개인농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150여 두를 사육하면서 최근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순수 토종 칡소 고기를 판매하

고 있다 기름진 일반 한우보다 느끼한 맛

이 없고 오독한 질감이 뚜렷하게 잡히면

서 고소한 맛이 역력하게 나는 고기 맛에

택배주문까지 받는다 일반한우 고기를

쓰던 모 이유식 업체에서도 이곳의 칡소

로 메뉴를 변경할 만큼 풍미의 기대감이

커 외식 트렌드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칡

소 고기 맛은 안심 등심 채끝 양지 사태

갈비 등 어느 부위이고 고기의 향이 느껴

질 만큼 lsquo향미rsquo가 나고 씹을 때 관능적인

다즙성이 풍부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이다

이 맛 때문에 세종대왕은 그의 수라상

에 빠지지 않고 칡소 고기를 올리라 할 만

큼 예부터 고기 맛을 인정받았던 칡소이

다 한우 한 마리로 백가지 맛을 즐겼던

옛 선조들의 일두백미(一頭百味)의 지혜

가 있다 일반한우 고기보다 값비싸 굳이

백미(百味)까지 섭렵할 입맛이 아니더라

도 이제라도 맛 볼 수 있게 돼 우리 땅 순

수 토종한우 맛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시민기자

일반한우 고기 맛보다 풍부한 육즙으로 관능적인 맛이 나는 등심

지방이 적으면서 연한 육질 맛이 감각적인 채끝살

종합 13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시립박물관이 오는 6월 30일까지

속초의 옛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 전

시한 특별전 lsquo속초시정의 가까운 옛날rsquo

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 전시물은 시립박물관이

그동안 구입 및 기증 등을 통해 수집한

자료들로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속

초시가 발전해 온 과정을 보여주고자 마

련됐다 전시회에는 190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비롯해

생활용품 문서류 등이 전시됐다

박물관에 따르면 lsquo속초rsquo라는 지명은

세종실록지리지에 처음 나오는데 양양

부 북쪽에 lsquo속초포(束草浦)rsquo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조선시대 lsquo속초리(束草

里)rsquo에서 일제강점기 속초항을 중심으

로 산업이 발달하며 1937년 lsquo속초면(束

草面)rsquo 1942년 lsquo속초읍(束草邑)rsquo으로 성

장하게 됐다 이후 6middot25전쟁이 끝나고

사회체제가 안정 인구가 늘어나면서

1963년 양양군에서 독립해 시로 승격됐

다 이우철 기자

고성 진부령 미술관이 지난달 30일부

터 lsquo시간과 색의 만남rsquo 기획전시회를 열

고 있다

오는 5월말까지 열리는 기획전은 홍익

대 미술학과 정경연 교수와 대구대학교

조형예술학과 박광빈 교수 등 한국 미술

의 주요인물 44인이 참여해 44점의 작

품을 전시했다

한편 진부령미술관은 지난 2010년 6

월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단장한 후 정

진흔 서용인 신종택 방수경 심명보 등

유명 예술인의 작품 전시회를 열어 연간

1만1500명의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squo속초시정의 가까운 옛날rsquo 특별전시립박물관 6월 30일까지 사진middot자료 등 전시

진부령 미술관 lsquo시간과 색의 만남rsquo 전시

한국 미술 주요인물 44인 참여hellip5월말까지

고성 출신 박유찬(33 사진) 감독이

만든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가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본선진출 작품

으로 선정됐다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는 고성 거진항

을 배경으로 금강산관광 중단과 어

획량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애환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영화는 거진항 건어물 가게에서 오

징어를 파는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

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잘 해보려

고 노력하지만 잘 풀리지 않는 서민

들의 이야기로 절망적인 상황에서

도 쓰러지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

의 모습을 보여주는 휴먼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 부산국제단

편영화제에는 국

내외에서 총 2225

편이 출품됐으며

이중 오징어 등 국

내 22편 해외 45편이 본선 진출 작

품으로 선정돼 오는 5월 2일 개막식

을 시작으로 6일까지 부산 해운대 영

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서 상영된다

박 감독은 거진에서 태어나 단국대

연극영화과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졸

업했으며 지난해 임상수 감독의 영

화 lsquo돈의 맛rsquo에 조감독으로 참여하

는 등 다수의 단편 및 장편 영화 제작

에 참여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 출신 박유찬 감독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본선 진출

거진 건어물 가게 배경

142013년 4월 8일 1100호

지면제공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

제 33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ldquo장애-비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동행rdquo

제 2회 속초 오뚝이 마라톤대회대회 인원 및 일정대회 개요

일 시 2013 4 18(목) 1000 ~ 1400

장 소 속초시 영랑호수공원 유원지 일대(범바위 ~ 6km3km 구간)

경기종목 Full코스(6km) Half코스(3km)

주 관 속초종합사회복지관 amp 금강장애인복지센터

주 최 사회복지법인 신흥사복지재단

참 가 비 전액무료(푸짐한 경품행사)

참가신청 속초종합사회복지관(631-8761) 및

금강장애인복지센터(635-7365)

후 원 속초시 등

스포츠마케팅 선진도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속초시

가 이달부터 굵직한 체육행사

를 개최한다

시에 따르면 국민생활체육

강원도 합기도대회가 오는

20~21일 500여 명의 동호인

이 참가해 청소년수련관 실내

체육관에서 개최되며 국민생

활체육 영북지구 궁도대회가

21일 종합경기장 설악정에서

는 설악권 동호인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이어 5월에 신흥사배 4개

시middot군 축구대회(4~5일)를 비

롯해 HOG 코리아 챕터 속초

내셔널 랠리(10~12일) 국민

생활체육 강원도 농구클럽 최

강전(11~12일) 강원도 시middot

군 공무원 친선 탁구대회

(31~6월 1일)가 열린다

6월에는 설악국제트래킹대

회(8~9일)와 설악배 강원도

클럽대항 축구대회(23~24일)

가 7월에는 대통령배 전국 아

마추어 e스포츠 대회 도대표

선발전 등이 개최된다

특히 한국프로농구연맹

(KBL)이 초middot중middot고 농구 유

망주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속

초에서 개최해 관심을 끌었던

농구캠프가 올해는 한국여자

농구연맹(WKBL)까지 합세해

6월에 진행된다

한국여자농구연맹의 유소

녀 농구캠프는 6월 8일~15일

한국프로농구연맹의 유소년

농구캠프는 6월 16~22일 속

초청소년수련관 체육관에서

각각 개최된다 농구캠프에는

선수와 운영진 등 200명씩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4월 27일 개막

했던 KBL총재 배 어린이농구

큰잔치는 아직 대회 일정이

잡히지 않은 가운데 시 관계

자는 9월초로 연기될 가능성

이 있다고 밝혔다 이우철 기자

속초고가 지난달 21일 막을 내

린 2013년 춘계 전국 남녀 중middot

고 배구연맹전에서 6년 만에 정

상에 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주장

함형진(3년 레프트 사진)이 있었

경기마다 팀 득점의 30~40를

올린 것은 물론 수세에 몰릴 때마

다 역전을 일궈내며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상대 팀보다 크게는

10cm나 작은 신장에 9명의 선수

가 전부인 열악한 조건을 딛고 전

국대회 우승의 기폭제가 된 그는

대회 최우수선수상도 받았다

김대현 속초고 감독은 ldquo지난해

부터 팀 에이스를 맡으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크게 빛을 낼 정도는

아니었는데 꾸준한 훈련을 통해

올해 기량이 크게 늘었다rdquo며 ldquo선

수들 모두 선전했지만 형진이의

역할이 컸다rdquo고 했다

함형진은 2학년이던 지난해에

도 팀의 공격을 주도했던 에이스

였다 하지만 소극적인 성격 탓에

유독 큰 대회에서 기량을 발휘하

지 못해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

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공격 성공

률이 40 초반에 머물렀다 반

면 올해 첫 대회인 춘계 연맹전

에서는 63가 넘는 공격 성공률

을 보이며 팀 에이스로의 면모를

지켜냈다 특히 점프력이 1m에

가까워 2m의 장신 블로킹도 뚫

을 수 있었다

그는 185cm의 신장에 팔 길이

도 일반인에 비해 길지 않다 그

럼에도 자신의 단점과 장점을 알

고 피나는 훈련을 거듭해 좋은 선

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고되기로

소문난 속초고의 힘든 훈련 일정

을 마치고도 개인훈련을 빼먹지

않았다

훈련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갖

춘 함형진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

도 뛰어나 서브 리시브를 담당하

는 레프트 역할을 맡고 있다

김 감독은 ldquo현재 고3 레프트 중

형진이는 탑 3에 들 정도rdquo라며 ldquo6

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열리는

세계 유스 남자배구 선수권대회

의 대표 팀 출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rdquo고 했다

함형진은 강릉이 고향으로 율

곡초등학교 4학년 때 배구를 시

작 속초고 진학을 위해 동해가

아닌 속초를 선택 설악중에 입학

했다

함형진은 ldquo어떤 선수가 되고 싶

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주

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rdquo이

라며 ldquo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후회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rdquo

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제12회 속초시야구연합회장기

국민생활체육 야구대회가 지난 7

일 개막 오는 7월 28일까지 4개

월간의 장정에 들어갔다

올해 연합회장기 대회는 설악

리그와 청초리그 등 2개의 독립

리그로 나눠 운영된다 이에 따라

우승팀도 2팀이 선정되며 개인

상도 리그별로 나눠 수상한다 조

별 8개 팀씩 모두 16개 팀이 참가

한다 경기는 조별리그 후 본선 4

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며

예선은 팀 당 9경기를 치른다 토

너먼트는 리그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4강에서 만나게 된다

대회는 주경기장인 설악야구장

을 비롯해 설악중야구장 엑스포

B경기장 양양둔치야구장 등에

서 치러진다

단일리그로 치러졌던 지난해

대회에서는 팜퍼스야구단이 우

승을 차지했었다 이우철 기자

속초고 배구 정상에 세운 수훈갑 함형진

춘계대회 최우수선수상hellip주장 맡아 팀 득점 주도

속초시연합회장기 야구대회 7일 개막

설악middot청초리그로 나눠 7월 28일까지 진행

속초시 이달부터 굵직한 체육행사 개최

20~21일도 합기도대회hellip유망주 농구캠프 6월에

지난해 6월 26일 청소년수련관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농구캠프에서 농구꿈나무선수들이 드리블 훈련을 하고 있다

참가대상 모집인원 비 고

등록 장애인 250명 지역내 장애인 대상장애인 동행 파트너 250명 지역주민 대상

구 분 시 간 개 요 비 고접수 및

선수 등록 0900~0950 - 참가자 접수(식전 공연) 배번 확인 및 기념품 티셔츠 배부

개회식 0950~1030- 개회선언 개회사 격려사 축사- 준비 체조(행사 주의사항 및

안내사항 전달)-

본경기 1030~1230 - 마라톤 출발 및 도착 행운권 배부

시상식 및 폐회식 1230~1430

- 중 식- 공연 관람- 시상식 및 행운권 추첨

경품 추첨

15 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 연극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30회 강원연극제가 오는 13일

연극의 고장 속초에서 개막된다

(사)한국연극협회 속초지부(지

부장 김태영) 주관으로 열리는 올

해 강원연극제는 속초지역 극단

굴렁쇠와 청봉을 비롯해 9개 극

단이 참가 21일까지 속초문화회

관 대강당과 두드림소극장에서

개최된다 대상 수상 극단은 오는

6월 충남 홍성에서 열리는 전국

연극제에 도 대표로 출전한다

강원연극제는 13일 오후 7시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극단 굴레

의 lsquo아카시아 꽃이 피었습니

다rsquo(방성창 작 박선영 연출)를 시

작으로 굴렁쇠의 lsquo삼도봉 미스테

리rsquo(김신후 작 변유정 연출) 우

리네땅 lsquo모기rsquo(하우 작 김봉열

연출) 청봉 lsquo오래된 우물rsquo(강석

현 작 김일태 연출) 등 9개 극단

이 21일까지 하루 1팀 씩 공연을

갖는다

공연은 홀수 날은 문화회관 대강

당에서 짝수 날은 두드림소극장

에서 매일 저녁 7시에 진행된다

속초지역 대표 극단 굴렁쇠는

이번 연극제에 농민들의 삶의 애

환을 해학적으로 접근한 lsquo삼도봉

미스테리rsquo를 무대에 올려 2010

년 이후 3년 만에 전국연극제 출

전에 도전한다

지난 2011년 창작초연작 lsquo배따

라기rsquo(강석현 작)로 금상을 수상

했던 극단 청봉은 올해도 같은 작

가의 작품으로 lsquo양양팔경가rsquo를

소재로 한 lsquo오래된 우물rsquo을 처음

선보인다

김태영 연극협회 속초지부장은

ldquo속초에 소극장이 조성된 후 처

음으로 여는 연극제로 다양한 연

출이 가능하게 됐다는 점에서 주

목된다rdquo며 ldquo연극인들만이 아닌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rdquo고 말했다

강원연극제 관람 티켓은 속초

예총 사무실에서 무료로 배부한

다 이우철 기자

국악수련원이 도내 최초

로 지난 2일 양양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

어갔다 관련기사 16면

이날 정상철 양양군수와

김일수 군의회 의장 안광

혁 한국국악협회 양양지

부장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양국악

수련원 개원식이 성황리

에 열렸다

양양국악수련원은 국악

연주단을 창단해 lsquo우리가

락 우리소리를 열다rsquo를

주제로 연중 판소리 민요

가야금 대금 해금 등의

교육을 가질 계획이며 타

지역과 사물놀이 농요 농

악 한국무용 등의 교육교

류도 추진한다

또 설 한가위 연말과 현

산문화제 송이middot연어축

제 때 국악공연을 열고 사

회적 취약계층과 여성회

관 문화원을 찾아 국악교

육도 열 계획이다

특히 관내 거주 외국인

대상 국악 프로그램도 개

설하고 해외 전통예술인

초청 문화동반자 사업과

해외 민족음악학자들과

국제국제워크숍도 개최할

계획이다

국악수련원은 청소년들

의 국악에 대한 관심을 높

이기 위해 오는 6월 양양

청소년 국악경연대회를

열 계획이다

양양국악수련원은 한국

국악협회 양양지부가 위

탁 운영한다

정상철 군수는 ldquo양양국

악수련원이 양양의 전통

문화를 알리고 청소년들

에게 우리소리의 소중함

을 일깨워 주는 요람이 되

길 바란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도 연극인 최대 축제 lsquo제30회 강원연극제rsquo 13일 개막

9개 극단 참가 21일까지 매일 1편씩 공연hellip홀수날 속초문화회관middot짝수날 두드림소극장 도내 최초 양양국악수련원 개원

국악연주단 창단 운영hellip교육middot공연 등 진행

지난 2일 양양국악수련원 개원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단체 촬영을했다

413(토)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굴레아키시아꽃이 피었습니다

414(일)

두드림소극장극단 굴렁쇠삼도봉 미스터리

415(월)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우리네 땅모기

416(화)

두드림소극장극단 꿈하늘향교의 이야기

417(수)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청봉오래된우물(창작초연)

418(목)

두드림소극장극단 웃끼고통의 바다

419(금)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김씨네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420(토)

두드림소극장극단 신예청춘

421(일)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연극사회물고기 남자

lt제30회 강원연극제 공연 일정gt

완연한 봄 기운 속에 속초의 대

표적 농촌관광축제인 쌈채축제

와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하도문 쌈채마을은 오는 13~14

일 마을 정보화센터에서 쌈채축

제위원회(위원장 정연규) 주관으

로 2013 쌈채축제를 연다

13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

으로 농특산물 전시 판매와 공

연middot체험 등이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쌈채와 토마토

딸기 녹즙을 판매하고 쌈채류

먹거리 체험도 갖는다

또 사물놀이middot밴드middot품바공연

과 색스폰 연주 우마차 체험 전

통놀이 체험 천연비누만들기 체

험 등이 진행된다

하도문 쌈채축제와 같은 기간

에 대포동 상도문1리마을은 벚꽃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오세권)

주관으로 마을 솔밭유원지에서

제5회 설악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설악벚꽃축제는 떡류와 참기

름 정혈차 젓갈 등 농수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되고 버들피리 대

나무피리 만들기 짚풀공예 활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

다 이우철 기자

봄 기운 완연hellipldquo쌈채middot벚꽃축제로 오세요rdquo

오는 13~14일 하도문middot상도문마을서 개최

16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는

상담 지원 전화상담 면접상담 방문(출장)상담

의료 지원 협력병원 진료시 감면혜택 의료지원

법률 지원 수사기관 법정동행 정보제공

경제적지원 범죄피해로 인한 생계곤란자 경제적 지원 학자금지원 취업알선

센터 위치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209호 1층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연 락 처 상담전화 033-638-1111

대표전화 1577-1295

고성군 거진읍 오정리에

서 황가네 농장을 운영하

는 황광혁(51)middot박정옥

(48) 씨 부부(거진농협)가 4

월 lsquo이달의 새농민상rsquo 수

상자로 선정됐다

새농민상은 1965년 농협

중앙회가 창립 4주년을 맞

아 농가소득증진과 영농과

학화 및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선도농업인에게 수

여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

농협중앙회는 전국의 농

협 조합원을 대상으로 매

월 lsquo새농민rsquo을 선정해 해

외연수와 영농자금지원 확

대 영농기술 지원 및 교류

농협중앙회 인증마크 부여

등 각종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이들 부부는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며 논 농사

1만912평과 감자 옥수수

고추 등 밭 농사 1106평

시설하우스 300평 등 총 1

만2318평 규모의 농사를

지어 연간 7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축분발효 퇴비를 이용

한 토양 비옥화와 시설 하

우스 재배로 영농비 절감

은 물론 고품질의 농산물

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거진농협 청년부 및

거진읍 농촌지도자 운영위

원회 활동 등을 통해 터득

한 농업기술의 정보를 공

유하고 보급하는데 앞장섰

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황 씨는 현재

거진농협 이사직을 맡아

협동조합과 조합원 간의

교량역할을 하며 협동조합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황 씨는 ldquo어려운 농촌 현

실 속에서도 고향을 떠나

지 않고 열심히 살려고 노

력하다보니 lsquo새농민rsquo상을

받게 된 것 같다rdquo며 ldquo농업

인 모두가 다함께 잘 살 수

있기를 바란다rdquo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지난 2일 개관한 양양국악수련

원의 안광혁(68 사진) 초대원장

은 ldquo양양국악수련원이 국악 인재

를 양성하는 전국 최고의 요람이

되도록 그동안의 경험을 다 바쳐

헌신하겠다rdquo고 피력했다

한국국악협회 양양지부장을 맡

고 있는 안 원장은 사물놀이와 민

요 농악 한국무용 등 전통예술

의 맥을 이으며 양양의 소리를 전

승하고 있는 70여명의 국악협회

회원들과 함께 알찬 프로그램으

로 양양국악수련원을 이끌어나

갈 계획이다

양양국악수련원은 개관과 동시

에 가야금과 영동지방 농악 등 2

개의 상설프로그램을 운영할 계

획인 가운데 주민들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영동지방

의 농악을 배우는 프로그램은 봄

과 가을 각 8주씩 16주 동안 운영

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들과 청소

년들을 대상으로 방학 중 lsquo양양

의 소리rsquo를 주제로 찾아가는 국

악프로그램도 열 계획이다

특히 안 원장은 강현면 상복골

농요와 수동골 상여소리 양양8

경가 등 양양의 전통소리를 계승

발전시키는데 양양국악수련원이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안 원장은 ldquo양양국악수련원이

국악의 전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

도록 국악의 저변확대에 힘을 쏟

겠다rdquo고 강조했다

9대째 지역을 지켜온 강현면

상복골 토박이로 강현면민속보

전회장도 맡고 있는 안 원장은 지

난 1986년 전국민속예술제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한 상복골

농요의 총괄 지도를 맡는 등 양양

지역의 전통문화 보존 계승에 많

은 공헌을 해왔다

또 농악교실을 운영하고 각종

지역축제 및 행사에 참여해 탁장

사놀이 등 지역전통문화를 재현

해 알리는데 큰 열정을 쏟고 있으

며 최근 강원도무형문화재 보급

자로 지정된 선소리꾼인 조광복

씨를 비롯해 5명으로 상복골 달

구지소리팀을 꾸려 잊혀져가던

상여소리를 복원하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동문 선후배님들에게 누가 되

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

다rdquo

지난달 30일 취임한 이석기(62

사진) 제7대 오호초등학교 총동

문회장은 ldquo올해면 개교 90주년이

되는 모교가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로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총

동문회가 뒷받침해 나가겠다rdquo고

말했다

이 회장은 1924년 개교 후 지금

까지 졸업한 동문들이 3만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동문회 참여율

은 낮은 편이라며 기수별 모임을

활성화시키는 등 동문참여 배가

운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동문회

와 학교발전

기금을 조성

해 장학금과

특성화사업

등을 지원

학생수가 줄고 있는 모교 살리기

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회장은 오호초교 36회 졸업

생으로 지난 1979년 공직에 입

문해 2011년 12월 고성군 농업지

원과장으로 명예퇴직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dquo국악 저변확대middot인재양성 요람으로rdquo양양국악수련원 안광혁 초대원장hellipldquo전통 소리 계승middot발전rdquo

ldquo개교 90주년 앞둔 모교 발전 지원rdquo

이석기 제7대 오호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취임

거진 lsquo황가네 농장rsquo 황광혁middot박정옥 부부

농협중앙회 4월의 lsquo새농민상rsquo 수상

황광혁 박정옥

속초경찰서는 지난 1일 각

과장 및 직원들이 참석한 가

운데 승진임용식을 가졌다

이날 김현철(생활안전과) middot

김동형(경비교통과) 경위가

경감으로 김동신(경무과) middot

장아림(경비교통과) middot김건우

(수사과) 순경이 각각 경장으

로 승진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경찰서 승진임용식

172013년 4월 8일 1100호

김종오(50 사진) 연희건축

사사무소 대표가 제28대 강원

도건축사회장에 선출돼 오는

9일 춘천 강원도건축사회관

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강원도건축사회는 지난달

28일 대명리조트 설악 델피노

그랜드볼룸에서 제47회 정기

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김종오 연희건축사사무소 대

표를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으

로 선출했다 김 대표의 도회

장 선출로 공석이 된 속초(고

성middot양양)지역회장에는 이주

환 화인건축사사무소 대표가

맡게 됐다

김종오 신임 회장은 ldquo오페

라하우스 하면 호주의 시드

니 100년 넘게 공사를 진행하

고 있는 가우디성당을 말하면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떠오를

정도로 건축디자인이 도시의

이미지 제고에 미치는 영향력

은 매우 크다rdquo며 ldquo강원도가

자연 인간 건축경관이 조화

를 이루는 아름다운 관광도시

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시디

자이너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활동에 임하겠다rdquo고 소감을

밝혔다

또 회원 권익 보호와 관련해

서는 ldquo폐지된 건축사 대가기

준이 부활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의 개정에 나서는 등 시

대 변화에 걸맞은 관계법이

시행돼 회원들의 생존권이 보

장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요

청해 나가겠다rdquo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양양 남문리가 고

향으로 속초고(29회) 연세대

건축학과와 공학대학원을 졸

업했으며 1996년 연희건축

사사무소를 열었다 관동대

겸임교수 문화체육관광부 행

복한 학교 만들기 전문위원

건축사회 속초(고성middot양양)지

역회장 설악중학교 운영위원

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

한건축사협회 대의원 속초시

건축위원회 위원 춘천지방법

원 속초지원 조정위원장 등으

로 활동하고 있다 이우철 기자

고성의 한 귀농인이 표고버섯

중 가장 으뜸인 lsquo화고표고버섯rsquo

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서울 생활을 접고 지난 2011년

11월 표고버섯 마을인 탑동리에

귀농한 김환태(47 사진) 씨는 지

난 1년 간 시험연구 끝에 화고표

고버섯을 개발 4월 하순부터 본

격 생산을 준비 중이다

화고는 표고버섯의 겉 표면이

갈라져 마치 꽃이 핀 것처럼 보인

다고 해 꽃표고(화고)라고 불린

다 현재 화고는 고성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계획 재배되는 곳

이 거의 없으며 일반 표고버섯

재배 중에 10 내외만 자연적으

로 생성될 정도로 희소가치가 높

여기에 육질과 맛이 아주 좋은

데다 매우 무겁고 말려도 그 크기

가 별로 줄어들지 않아 일반 표고

에 비해 값이 몇 배 이상 비싸다

ldquo1년간 화고버섯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

는데 번번이 실패했었습니다 그

러다 우연히 시험재배 중 실수한

것이 이런 좋은 결과를 얻게 됐네

요rdquo

그는 화고기술을 습득하게 된

것이 lsquo우연rsquo이라고 말하지만 그

이면에는 숱한 노력이 쌓여있다

1년 간 버섯 관련 서적과 씨름

해 지난해 버섯종균기능사 자격

증까지 취득한 그는 앞으로 100

평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연간

700톤의 화고버섯을 생산할 계

획이다

김 씨는 ldquo본격적인 화고 생산

이 이뤄지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운영하고

싶다rdquo며 ldquo차후 사회적기업이 안

정화 되면 고성주민들에게 운영

권을 환원해 줄 계획rdquo이라고 말

했다

김 씨는 최근 요양원 노인회관

건봉사 포교당 등 무료급식소에

직접 재배한 일반 표고버섯

200kg 가량을 무료로 지원해 줬

다 속초출신인 김 씨는 15년 간

서울에서 건축업을 하다 버섯재

배를 위해 2011년 고성에 정착했

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양양군 상수도사업소에 근

무하고 있는 함병욱(56)middot김

봉기(38) 씨가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민원인들의 각종 문

의에 성심성의껏 응대해 친절

공무원으로 칭찬이 자자하다

18년째 청원경찰로 근무하

고 있는 함병욱 씨는 하루 평

균 30통 넘게 걸려오는 문의

전화에도 짜증한번 내지 않고

친절한 목소리로 궁금한 사항

을 안내해주고 있다

상수도 요금과 분뇨검침을

하고 있는 그는 복잡한 요금

체계를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주부검침단도 관리하며 자주

발생하는 검침기 고장 등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양양읍 구교리가 고향

으로 1996년 군청에 들어온

뒤 궂은일은 도맡아 하는 일

꾼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지난 2005년 시설직(토목

직) 9급 공채로 양양군에 들어

온 김봉기(38) 씨도 지하수와

급수공사 상수도공사 등 각

종 공사와 관련된 민원이 접

수되는 즉시 해결에 나서 민

원인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

김 씨는 전화로 문의사항이

들어오면 현장까지 달려가서

라도 신속한 해결에 나서 고

마움을 사고 있다 양양읍 남

문리가 고향으로 강원대 토목

공학과를 졸업하고 주요 토목

사업과 관련된 업무를 맡아보

고 있다

민원인들은 ldquo두 사람 덕분

에 양양군의 이미지도 훨씬

좋아진 것 같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김만식(64 사진) 응골딸기영농

조합법인 대표가 (사)강원도마을

기업협의회 초대 회장에 취임했

(사)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는

지난달 25일 춘천 베어스관광호

텔에서 최문순 도지사 이천식 강

원도사회적기업협의회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총회를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

김만식 초대 회장은 ldquo마을기업

협의회 출범으로 행정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마을기업들의 경영

활성화가 기대된다rdquo며 ldquo공동브

랜드 품질고급화 경쟁체제 확립

등을 이뤄내 매출증대에 도움을

주고 협의회의 역량을 강화해 나

가는데 집중하겠다rdquo고 말했다

마을기업은 마을 주민들이 지

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

업을 벌여 지역공동체를 활성화

시키고 주민들에게 소득 증대 및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강

원도는 2010년부터 마을기업을

선정해 육성해 오고 있으며 그간

55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649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현재

62개의 마을기업이 운영되고 있

으며 올해 13개 마을기업이 가입

을 준비 중이

김 회장은

ldquo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마

을공동체들

이 마을기업

으로 전향할 수 있도록 인허가 절

차 지원과 CEO 역량강화 교육 등

도 추진할 계획rdquo이라고 했다 회

장 임기는 2년이다

김 회장은 대전이 고향으로

2001년 속초 노학동 응골마을로

귀농 응골 딸기를 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농촌체험마을로 탈바꿈

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속

초시사회적기업협의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가족은 부인 박혜

련 씨와 2남 이우철 기자

표고버섯 중 으뜸 lsquo화고rsquo 대량생산 길 터고성 탑동 귀농 김환태 씨hellip1년 간 시험연구 끝 개발hellip4월 하순부터 본격 생산

김만식 응골딸기영농조합법인 대표

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 초대 회장 취임

ldquo건축디자인 도시 이미지 제고에 큰 영향rdquo

김종오 신임 도 건축사회장 9일 취임식

ldquo바쁜 업무에도 각종 민원 친절 응대rdquo

양양군 상수도사업소 함병욱middot김봉기 씨

함병욱(왼쪽)middot김봉기 씨가 제어실에서 포즈를 취했다

고향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이

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지난 2

일 양양군청 대회의실에서 150

여명의 군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이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자신

의 성장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양양은 자연여건이 뛰어나 국내

최고의 힐링도시로 발전할 가능

성이 큰 만큼 의료계 은퇴자들의

귀향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하

기도 했다

손양면 금강리가 고향인 이두

순 회장은 양양고(14회)와 한국

해양대를 졸업한 후 해운회사에

서 근무하다 1980년 (주)공간찬

넬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

난 2010년 모교에 자신의 회사 이

름을 딴 도서관 lsquo공간관rsquo을 기증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평소 남다른 애향심으로

해오름포럼과 지역출신 대학생

들의 멘토단 운영 등 군민회를 역

대 가장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은퇴 후 귀향할 계획이라는 이

회장은 ldquo공간관에서 많은 우수한

지역학생들이 배출되고 그 역량

을 통해 지역이 발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rdquo고 피력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국내 최고 힐링도시로 발전 가능rdquo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 공무원 특강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군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대상 특강을 하고 있다

싱키공항 대기실에서 희수와 바시엘라는 한참 이야

기했다 1년만의 재회였다 바시엘라의 집은 헬싱키에서

차로 두 시간은 동쪽으로 더 가야하는 아니아라라는 소

도시 근처에 있었다 러시아 국경마을이라고 했다 조금

있으니 우르공과대학에 다니는 남동생 디모가 낡은 폭

스바겐을 몰고 왔다 아니아라로 가는 길은 잘 정돈된 비

포장도로였다 길가의 작은 집들은 나지막한 게 정다웠

다 처마 밑에는 참나무 장작들이 가지런히 쌓여 있었다

아니아라는 면소재지 정도의 작은 마을이었다 바시엘

라는 그 마을의 약국에서 일한다고 했다

마을을 벗어나 숲길로 접어들었다 인가가 없는 숲속

에 외딴 집이 보였다 지붕 밑 방까지 합치면 3층 집인셈

인데 지하까지 있었다 지하에는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

는 지붕밑 방에 안내 되었다 방에는 침대와 책상과 장작

을 때는 난로가 서 있었다 편리하면서도 검소했다 벽에

는 벽걸이가 걸려 있는데 바람을 막기도 하고 그림효과

를 내기도 했다 핀란드 백야 속의 저녁노을을 옆으로 수

놓은 벽걸이는 희수에게 안정감을 주었다 희수가 한국

박물관에 들렸을 때 보았던 신라 토기의 빗살무늬와 유

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희수에게 낯선 곳에 왔다

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남동생 디모와 그의 아내와 아

기 누이동생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당에는 날씨가 추워

제대로 크지 못한 나무에 사과 몇 알이 달려 있었다

토요일엔 어머니(핀란드어로 무모라한다)를 제외하고

다섯이서 피크닉에 나섰다 높은 산은 보이지 않고 야트

막한 언덕이 연결되어 있는 지형에 하늘로 치솟아 있는

전나무와 자작나무숲이 아름다웠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유원지에는 나무로 만든 집이 있었는데 집 2층은 간이

숙소도 있고 아래층은 제단도 있었다 관리목사가 희수

를 보고 반겼다 일본 북해도 선교사로 활동하다 돌아온

사람이라고 했다

호숫가엔 통나무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와 디모가 먼

저 수영복을 입고 사우나로 들어갔다 섭씨 80도에서

100도까지 오르는 사우나의 열기는 희수의 몸에서 땀이

나게 했다 디모가 열이 오른 돌멩이에 물을 뿌리니 김이

솟아올랐다

등이 따끔거렸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을 때렸다 조금

은 참을 것 같았다 그러나 십분 이상 견딜 수 없었다 숨

이 막혀 문을 박차고 나왔다 호수 속에 뛰어 들었다 얼

음은 얼지 않았는데 물이 찼다 조금 있으니 몸이 움츠려

졌다

시린 물은 뼛속까지 차게 했다 찬물 속에서 더 견딜 수

없어 다시 사우나 속으로 들어갔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

을 두드리며 두 번 더 호수와 사우나로 오가니 디모가

그만하자고 했다 그는 핀란드 사람들은 일주일에 두세

번은 사우나를 한다고 했다

휴게실에 나와 쉬는 동안 바시엘라와 여자들이 사우나

를 한다고 했다 희수네는 맥주를 마셨다 손가락부터 나

른한 졸음이 밀려오고 있었다 꿈속을 유영하는 듯한 평

화가 몸을 감쌌다 숲속을 달려 보기도 했다

를 타고 유원지를 벗어나 강가로 갔다 사람들이 많

이 눈에 띄었다 제정 러시아시대 짜아르 황제의 여름별

장이었던 곳이라고 했다 짜아르황제 별장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주위만 돌아보고 나왔다 그들은 소련에

대하여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희수는

디모에게 한국과 수오미는 이웃나라라고 했다 디모가

무슨 말이냐는 듯이 바라보기에 두 나라 사이에는 소련

이라는 한 나라 밖에 없으니 이웃나라가 아니냐고 했다

둘은 웃었다

집에 돌아가니 어머니가 저녁상을 차려 놓았다 희수

가 생선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는지 민물고기 찌개를 내

놓았다 송어인 것 같았다

밤중에 사과나무 옆에 모닥불을 피우고 모든 사람들이

둘러섰다 싸리나무에 소시지를 끼우고 익으면 겨자를

발라서 한 입씩 먹었다 무모(어머니)가 노래를 불렀다

고운 목소리였다 무모는 시베리우스의 핀란디아를 불

렀다 lt계속gt

특집18 2013년 4월 8일 1100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102gt

바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낯선 곳에 왔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수오미(2)

uarr대포항

larr 설악산

양양darr

설악해맞이공원

⊙ SK대흥주유소

마츠

⊙속초

자동차학원

종합 19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

심리치료센터(소장 최금란)가

지난 4일 속초에 위치한 강원

미술심리치료센터에서 교권

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전문상담

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는

협약에 따라 교권침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문상담

및 치료지원에 나선다

최금란 소장은 ldquo교권침해로

인해 정서적인 문제에 봉착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면밀한 상

담을 통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rdquo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갈래9경길 중 제2경길은

동해안 최북단의 민통선북단마

을인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의 명

파초등학교에서 시작한다

명파초교 운동장 한편에는 지

난 1988년 8월30일 제주도에서

놀려온(가져온) 돌하르방이 외롭

게 세워져 있다 그 곳에 적힌 글

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lsquo바닷길 700리 제주의 돌하르

방은 여기까지 와서 더 갈 곳이

없네 원산(元山)을 지나서 회령

(會寧)으로 갈거나 하얼빈을 지

나 시베리아로 갈거나 이 땅의

끝에서 끝으로 이르는 넓은 길

그런 날의 평화여 통일이여 귓

가에는 윙윙 바람만 설레인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명파초교에

서 현내면 배봉리~마달리~화곡

리~거진읍 산북리~용하리~냉천

리(금강산건봉사)~간성읍 장신

리(소똥령)~진부령~흘리(알프스

스키장)~새이령~원암리(신선봉)

를 거쳐 봉포항에 이르는 백두대

간 탐방길로 그 길이가 932km

에 이르며 약 30시간이나 걸리는

긴 코스이다

명파에서 배봉천을 따라 서서

히 걷다보면 625전쟁의 상흔인

지뢰밭이 있던 자리가 눈에 들어

오고 물 따라 제방길로 가다보면

곳곳에 탱크 저지 방벽이 강을 가

로 지르고 있어 최전방임을 실감

케 한다

트래킹코스 주변의 강가에는

버들강아지가 수줍은 양 피어오

르고 졸졸졸 냇물이 걷는 이들을

반긴다 강가 둑길을 따라 한참을

가다보면 봉화마을 배봉리 산촌

생태마을이 나온다 이곳에서 잠

시 쉬며 체험관에서 갖가지 신선

한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고 정

겨운 농촌풍경과 정취를 마음껏

느껴 볼 수 있다 배봉리는 신라

시대 때 봉화를 올려 통신을 전하

던 봉화봉(烽火峰)이 있어 배봉리

(培峰里)라 전한다

이곳에서 강변길을 따라 쉬엄

쉬엄 걷다보면 청정 일급수에서

만 서식한다는 버들치를 비롯해

이름 모를 물고기들의 노니는 모

습을 볼 수가 있고 곧이어 마을

의 남쪽에 있는 산의 형상이 마치

말이 누워있는 것과 같다하여 지

어진 금강산 솟대마을 마달리에

이르게 된다

마달리를 지나 화곡리 쪽으로

향하면 산학리 노인산(老人山)이

나오는데 산 밑둥이를 곧장 돌아

가면 고성군의 명물 토산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거진읍 산북리 막

국수집들이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명파에서 이곳까지 약

12km를 걸었으니 시장기가 돌만

하다 이 곳은 순메밀국수와 메밀

전 토종닭백숙이 일품이어서 잠

시 쉬면서 식도락을 즐기기에 그

만이다

시장기도 가셨고 다시 걷다보

면 거진읍 냉천리에 위치한 천년

고찰 금강산 건봉사가 나오는데

주변엔 금강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그만이

다 건봉사는 신라법흥왕 7년(서

기520년) 아도화상이 창건한 사

찰로서 한때 전국의 4대사찰로

위용을 자랑하던 가람이었다

건봉사를 지나 산길을 따라 걸

으면 장신리 유원지 소똥령길이

나타난다 진부령미술관에서 흘

리(알프스스키장) 아래 새이령

굽이굽이 길을 계곡을 따라 오르

다보면 희귀어종인 산천어를 계

곡물에서 만날 수 있고 회양목 숲

길의 새이령 정상에 이르게 된다

새이령을 지나 금강산 일만이

천봉의 첫 봉우리인 신선봉(해발

1204m)의 정상에 서면 외설악과

동해의 아름다은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고 태백준령의 장엄함과

더불어 경이로움을 만끽하게 된

다 최선호 사)강원고성갈래길본부장

속초시 대포동 소재 선영그

룹홈이 제주도 일원에서

2013년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문화체험을 가졌다

선영그룹홈 장애인 14명과

봉사자 15명은 지난달 17~19

일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제

주도를 방문 푸시케월드 트

릭아트 천지연폭포 일출랜

드 등을 관람했다

제주도 여행경비는 선영그

룹홈운영위원회와 금강봉사

회 권일섭 국민건강보험공단

속초지사장 거성종합건설주

식회사 작은사랑나눔봉사회

김강석 단천면옥 대표와 지인

등이 후원했으며 대부분 금

강봉사회 회원들로 구성된 자

원봉사자들은 자부담으로 이

번 여행에 함께 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가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가

족이 함께 참여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을 이달

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가운데

참가 가족을 모집한다

월별 테마에 따라 진행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은 오는 20일 토피어리를 비

롯해 5월 톨 페인팅 7월 도자

기핸드페인팅 8월 북 아트 9

월 케이크 만들기 등이 진행

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자녀

를 둔 속초시 거주 주민으로

모든 프로그램은 셋째 주 월

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선착순

으로 100가족을 방문 접수 받

는다 4월 프로그램의 접수기

간은 15~18일까지다

체험교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되며 참가

비는 무료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 과학기

술연구원이 주최하는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이 오

는 12~14일 설악동 탐방안내소

앞 주차장(B지구주차장) 등 설악

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뷰티와 건강 콘텐츠를 동시에

즐기는 웰니스 축제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벚꽃이 만개한 설악

산 거리에서 진행되는 웰니스 걷

기대회를 비롯해 뷰티 홍보 프로

그램 놀이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

쳐진다

걷기대회는 설악동 B지구~목

우재 옛 길~한화콘도로 이어지

는 5km코스와 설악동 B지구~설

악산 소공원 5km코스 설악동 B

지구~흔들바위middot비선대 10km

코스로 각각 운영된다 12일에는

5km코스가 13~14일에는 5km

와 10km코스가 진행된다

현장에서도 바로 참가할 수도

있으며 코스를 완보하면 국제시

민스포츠연맹이 인증하는 완보

증서가 지급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이 중

1000원은 속초지역 결식아동 돕

기 기금으로 사용된다 선착순

1000명에게 입욕제와 생수 티셔

츠 등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메인 행사장에서는

피부나이 측정 셀프 마스크 팩

체험 온천수 치료 체험 한방 체

질 및 체지방 검사 등과 연날리

기 원반던지기 보물찾기 장기

자랑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우철 기자

설악권 걷기좋은길 고성갈래9경길② 제2경길

천혜의 신비를 간직한 백두대간길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 개최

오는 12~14일 설악산 일원hellip벚꽃길 걷기middot뷰티 홍보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치료지원 협약지난 4일 도교육청-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

선영그룹홈 제주도로 문화체험 다녀와

장애인 14명middot봉사자 15명 2박3일 일정으로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최전방임을 실감하면서도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한 코스다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가 지난 4일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전문상담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선영그룹홈 장애인들과 봉사자들이 제주도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lt고성갈래9경길 제2경길 구간gt

지난 1983년 의자(쇼파) 수리업체로

출발한 유림퍼니처는 맞춤형 주문 제

작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직접 디자인한 유림쇼파

로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직접

제작해 준다는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

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지난 96년

부터는 책상 등의 사무용 가구를 비롯

해 책장 붙박이 장롱 싱크대 신발장

등 다양한 생활가구들까지 주문 제작

판매해 왔다 특히 동일제품을 2~4개

이상 제작하지 않아 특색있고 나만의

것을 찾는 젊은 주부들의 취향에 맞추

면서 발전을 거듭하여 2011년 주식회

사 유림으로 새롭게 법인을 설립하여

속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

서 등에 납품을 해오고 있다 최신의 자

동화 기계설비를 도입 국내의 어떠한 가

구 제조회사에도 뒤지지않는 제품을 생

산한다는 호평을 받고 주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공장을 신축하고 공장

등록 및 조달청과 중소기업중앙회에

서 사무용가구 및 주방가구를 직접 생

산한다는 확인서를 발급 받았으며 속

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서

등에 납품을 늘려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싱크대 붙박이장 및 맞춤

가구를 제작하는 일반업체는 몸체를 제

작할 때 필름지(일명 시트지)를 부착한

합판을 사용하여 제작하지만 주식회사

유림은 최신의 기기를 도입 몸체를 제작

할 때 LPM이라는 고급 제질의 합판을

사용하고 있다 LPM소재는 싱크대 붙

박이 장 및 맞춤가구에 도어(문짝)용으

로 많이 사용되는 재료지만 유림에서는

몸체 제작에 사용함으로써 마감이 깨끗

하며 청소가 용이하다 또한 모든 자재

를 친환경등급인 E1(포름 알데히드 방출

량이 리터당 05mg) E0등급(포름 알데

히드 방출량이 리터당 003mg이하)의

동화 보드를 사용하여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그동안은 서울 등의 수도권에서만

가능했던 도어제작 역시 직접 제작하고

있다 최신의 자동화 기계를 도입함으

로써 지역 내에서도 이와 같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및 기술력을 갖추

게 된 것이다 앞으로는 대리점을 모집

하여 공장 생산능력을 최대화 시켜갈

예정이라고 한다

순수향토기업 주식회사 유림

최신기기 도입으로 LPM 소재의 고급합판 사용

조달청 중소기업 중앙회에 생산 확인서 받아

광고20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상공회의소는 귀사의 성공 비즈니스를 지원합니다

주 관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주 최 속초상공회의소

협력단체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교육일시 2013년 4월 23일 ~ 5월 16일(4주 - 주2회 교육 총 8회 매주 화 목 1900~2100)

교육장소 속초상공회의소 교육장

교육대상 세무middot회계middot경리 담당 직원 총35명

프로그램 안내

우 217-807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121 (금호동 동제약국 3층) TEL 033-633-2564 FAX 033-631-6977httpsokchoccikorchamnet E-mail sokchokorchamnet 페이스북 facebookcomsokchocci 트위터 twittercomsokchocci

속초상공회의소 amp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와 함께하는

세무middot회계 실무 마스터 과정 안내

본 프로그램은 조기마감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일시 강사 교육내용

1일차 0423(화) 1900~2100

박규동 세무사(영일세무법인)

⦁경리장부를 통한 기초 경리실무2일차 0425(목) 1900~2100 ⦁계정과목별 회계세무 실무3일차 0430(화) 1900~2100 ⦁유형별 지출증빙 처리과정4일차 0502(목) 1900~2100 ⦁인건비(급여)와 4대 보험료 실무5일차 0507(화) 1900~2100 ⦁부가가치세 기초 실무6일차 0509(목) 1900~2100 ⦁원천징수 실무7일차 0514(화) 1900~2100 김남석 공인노무사 ⦁노사가 함께 배우는 노동법이야기8일차 0516(목) 1900~2100 - ⦁교양특강 및 수료식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종합 212013년 4월 8일 1100호

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 기념

새마을금고 가족 헌혈캠페인이 지난 3~4일 청초호엑스포주제관 앞광장에서 열렸다 고명진 기자

국 제 로 타 리3730지구 4지역

한마음대회가 지난달 31일 양양실내체육관에서 정상철 양양군수와김연식 양양로타리클럽회장 등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9개 클럽 회장단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주현 기자

속초소방서(서장이병광)는 지난 2일

오전 10시 소방서 회의실과 관할 안전센터에서 의용소방대원 66명에게 총 6000여만원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 조양동주민자치위원

회(위원장 최창용)는 지난 2일 속초시와 조양동 선사유적지를 보존관리하는 문화재지킴이운동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우철기자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최무일)가 청소년심리상담사 자격 취득 과정으로 개설한 지역사회복지대학이 지난 5일 사회복지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강 6월 28일까지 12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임성후)는 제

44회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지난 5일 KT속초지사 앞 광장에서 속초시 생명사랑 위기관리지역협의회와 공동으로 lsquo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캠페인rsquo을 개최했다 이우철 기자

조양동주민자치위 선사유적지 지킴이 속초시 지역사회복지대학 개강 자살예방 캠페인 개최

새마을금고 헌혈캠페인 로타리클럽 한마음대회 의용소방대 자녀 장학증서 수여

lsquo작은 학교 희망만들기rsquo 선

도학교인 양양 서면 상평초교

(교장 심경섭)가 지난 3일 국

립자연휴양림관리소 미천골

자연휴양림(팀장 신춘승)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친

환경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

상평초교는 이날 오전 10시

교장실에서 미천골자연휴양

림 신춘승 팀장 등 관계자들

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교육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미천골자연휴양림 신춘승

팀장은 ldquo상평초교 어린이들

이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미

천골자연휴양림에서 친환경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

게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제49회 도서관주간(4월 12일

~18일)을 맞아 속초지역 도서관

들이 다채로운 독서 및 교양 프로

그램을 마련한다

속초교육문화관은 도서관주

간 기간 동안 지난달부터 명칭을

개정한 속초교육문화관으로

오행시 짓기(9~17일 어린이자료

실middot종합자료실middot디지털자료실)

를 시작으로 어린이 책 읽는 어

른 모임의 lsquo좋은 어린이 책 및 서

평 전시회rsquo(12~18일 로비) 도

서대출 연체자 대출정지 풀어주

기(12~18일 어린이자료실middot종

합자료실)를 운영한다

또 초등학생 대상의 신나는

독서퀴즈(13일 어린이자료실)

나만의 책 만들기(13일 로비)

이상희 작가의 lsquo엄마와 아이의

꿀맛 같은 그림책 여행rsquo(19일 다

목적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

련한다

오행시 응모자 10명을 비롯해

신나는 독서퀴즈 나만의 책 만들

기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상품

도 지급된다

속초교육도서관은 lsquo도서관

으로 삼행시 짓기 응모전rsquo(12~19

일 종합자료실)을 비롯해 아시

아 문학 작가들의 서지 정보 및

도서를 전시하는 lsquo아시아 문학

작가전rsquo(12~20일 로비middot종합자

료실) 초등학생 대상의 lsquo어린

이 독서 퀴즈rsquo(13일 평생교육 1

실)를 마련한다

또 과년도 정기간행물 및 도서

를 무료로 배부하는 lsquo기증도서

배부기간rsquo(15~19일 평생교육1

실)을 운영하고 도예토를 이용해

나만의 연필꽂이를 만드는 lsquo도서

관 문화체험rsquo(20일 로비)을 진행

한다 이우철 기자

제49회 도서관주간 다채로운 행사 마련

속초교육문화관middot교육도서관 이달 12~20일

미천골자연휴양림서 생태교육

상평초교 지난 3일 업무협약 체결

상평초교와 미천골자연휴양림이 지난 3일 친환경 프로그램 운영지원에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영화 lsquo그날이 오면rsquo(1962년 개봉) 영화

의 고전으로 다시 보고 싶은 명화이다 이

제 늙마가 호시절 만나 최첨단 미디어 디

브이디(DVD)로 젊은 날을 회상하며 볼

수 있다는 이 기쁨을 뉘라서 알겠는가

어쩌면 오늘도 핵이라는 악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서 이 작품은 우리에게 더

욱 유의미하다 흑백으로 펼쳐지는 화상

은 장엄하며 시종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박진감이 압도하는 고전이다

무대는 핵전쟁이 끝난 이후의 호주 세

계는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고 그 속에서

도 인간의 애증과 갈등의 관계들은 여전

하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 바로

어딘가에서 발신되는 모르스 신호를 추

적해 가는 미 해군 잠수함 승무원들의 모

습이다 그 신호는 분명히 방사능으로 전

멸해버린 도시에서 나오고 있다

혹시 그곳에 생존자가 있어서 그 신호

를 발신하고 있다면 인류의 생존가능성

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마지막 기대를 가

지고 그들은 출항한다 방사능을 피해서

잠수 상태로 항해하여 육중한 보호복을

입고서 그들이 도달한 곳에는 사람의 흔

적은 없고 모르스 발신기에 무언가가 걸

려서 바람에 흔들리며 불규칙적인 신호

를 내고 있었다

텅 빈 대도시에서 느껴지는 그 엄청난

무게의 절망감 그 이상의 메시지가 어디

있을까 라스트 신 어떤가 잠수함의 승

무원들은 모여서 논란을 벌인 끝에 결정

을 내린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사랑하는

가족들이 숨진 고향에 가서 죽겠노라고

그 lsquo고향rsquo을 향해 잠수함은 출항을 한다

1977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개

최되었다 전국에 있는 모든 극작가와

연극인들이 참여하는 건국 이래 최대의

연극잔치를 벌여 모름지기 한국공연예

술의 차원을 한단계 높여보자는 의도에

서 계획되었다 한국 문화예술진흥원이

탄생하여 기획된 최초의 프로젝트였다

20여명의 극작가의 작품을 20개 극단

이 공연의도와 제작방법을 첨가하여 제

출하면 심사를 거쳐 여덟편을 뽑아 본

선에 올려 보내는 형식이었다 좀 더 많

은 작품과 연극인들이 참여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주

최측인 문예진흥원이 서울의 극장조건

과 예산의 한계 공연기간의 문제를 들

어 본선에 참여하는 작품과 극단수를

늘리지 못했다

대한민국 연극제에 참여하는 극작가

와 극단은 전국을 상대로 한다지만 참

여하는 작가와 극단은 서울이나 서울근

교에서 활동하는 단체에 한정되어 있었

연극의 폭을 넓히거나 연극의 질을

향상 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극인을

참여시켜 모름지기 국민연극시대를 열

어야겠다는 의욕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 대한민국

의 문화예술창작능력이 세계에 내놓아

도 뒤질게 없다는 확신과 한국 민주화

열망은 곧 연극예술의 발아로 꽃 필 수

있다는 확신이 연극축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자는 운동으로 발전되었다

한국은 지방마다 공연되는 고유의 연

희가 있어 왔고 전국을 무대로 공연 활

동을 펴온 직업 공연단체도 있는 나라

였다 한민족의 연희정신과 삶의 조건

을 민주적 방식으로 개선해 보려는 욕

구가 농어촌과 도시에서 연극으로 꿈틀

거렸다

이 국민적 연극운동은 한 지역의 특

수한 집단에 의해 생겨난 것도 아니고

개인이나 행정부처가 주도한 것도 아니

고 전국적 규모로 자생적으로 탄생되었

보편성middot특수성 세계적middot지역적

강원도는 경제력과 인적자원의 열세

속에서도 가장 열성적으로 국민연극운

동에 참여한 지역이 되었다

1984년부터 시작된 강원연극제는 현

재 다섯 시middot군 열 개 미만의 극단이 참

여하는 도내 최대의 예술행사가 되었

다 이 연극제에서 뽑힌 작품은 전국연

극제에 참여한다 강원도 연극단체들은

전국 연극제에 참여하여 대상과 우수상

등 많은 수상실적을 올렸다

88서울 올림픽이 열렸을 때 올림픽조

직위원회에서는 스포츠에 버금가는 예

술middot문화 행사를 병행 개최하여 서울

올림픽이 인간의 총체적 축제임을 세계

에 알려야 한다고 했다

학술분과에서는 올림픽 예술문화행

사를 연극인들에게 맡겼다 연극인들은

서울프라자호텔 대연회장에서 세미나

를 개최하기로 했다 주제는 보편성과

특수성 세계적인 것과 지역적인 것이

었다 세계 각국에 있는 연극 학자와 연

출자 극작가 예술행정가 등이 참여하

였다

책으로만 만날 수밖에 없었던 부조리

극의 대가 마르틴 에슬린 세계연극 비

평가회 회장 존 엘솜 세익스피어 희곡

의 해석자이며 연출가인 얀 코트 등 중

동과 인도 북구 등에서 50여명의 인사

들이 참여하였다

논제의 방향은 자연스럽게 갈렸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학자들은

연극이 인간의 보편적 진실이나 아름다

움을 추구해야 된다는 논리를 전개하

고 아이스란드 레이자비크 국립극장장

인 아인 하르슨은 보편적이고 세계적이

란 말은 전 근대적인 방법으로 문화적

으로 힘이 있는 나라가 작고 힘이 없는

나라에 자신이 가치와 형식을 강요하겠

다는 말이 아니냐 예술은 민족 고유의

형식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니까 세계 예

술의 미래를 위해서 특수성과 지역성이

강조되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측 참여자 중의 한사람은 특수성

이나 지역성을 주장하는 것은 약자의

콤플렉스에 지나지 않으니까 예술은 보

편성이나 세계성을 추구해야 된다고 주

장하기도 했다

세미나는 결론 없이 끝나고 88 올림

픽성화의 불도 꺼졌다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인가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다시한번

예술에서의 보편성과 특수성 또는 세계

와 지역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강원도 연극이라는 정체성은 있는 것

일까 있다면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

인가 강원도 각 지역의 민화나 설화

또는 이야기를 극화한 것 또는 강원도

출신 작가가 쓴 소설이나 시 등을 연극

으로 꾸민 것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

한 사는 모습 등을 담고 있는 연극을 강

원연극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해답을 형제예술인 미술(회화) 쪽에

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강원도 양구출신으로 매우 특별한 화

가 한분이 계셨다 박수근선생인데 선

생은 625 전쟁 중 가족을 위해 열심히

그림을 그려 한국 미술사에 남을 만한

많은 걸작을 남겼다 선생은 강원도 골

목의 아낙네들 빨래터의 여인들 장길

녁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여인 방아 찧

는 여인 등을 그렸다 박수근 선생의 그

림은 누가 보아도 대상이 강원도 사람

이고 한국인이다 그리고 배경이 한국

이다

그분의 그림 중에 나목과 어린아이를

업고 있는 여인이 있다 여인은 두말할

것도 없이 어린아이의 어머니다

여인의 뒤에는 나목이 한 그루 서 있

다 나무에는 잎도 없고 열매도 없다 바

람에 흔들리는 앙상한 가지만 뻗어 있

전쟁의 폭풍이 지나간 자리 자연조

차도 인간에게 훈풍을 불어주지 않는

오후에 여인은 쓸쓸하게 아이를 업고

있다 여인은 전쟁 중의 우리 어머니이

고 한국인이고 강원도 여인이다

춘천고등학교 출신인 원로 종교학자

소금 유동식 박사는(자신도 유화를 그

려 개인전을 열만큼 그림에 조예가 깊

다) ldquo박수근 선생의 나목과 아이를 업

고 있는 여인은 한국판 피에타rdquo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lsquo피에타rsquo는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

의 시신을 안고 슬픔에 빠진 마리아의

모습을 조각한 것인데 르네상스 천재들

이 즐겨 형상화한 주제로 미켈란제로가

주제의 감정을 노출시켜 표현해서 세계

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피에타는 세계

성을 확보한 작품이다

박수근 선생의 작품은 특수하고 지역

적이고 강원도적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보편적이고 세계적 작품이다

강원연극 30년 즈음하여 연극인들도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한 삶을 바라보

며 강원도 연극을 만들면 미술에서 박

수근선생이 성취한 열매를 얻을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

추천하고 싶은 디브이디(DVD) 한 편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특별기고

생각하기

2013년 4월 8일 1100호 22

이반극작가 연극평론가숭실대 명예교수전 한국국제아동청소년 연극협회이사장 속초예총회장

박영도 북 에디터

삼월 초에 친구 M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M이 결혼을 한다고 했

을 때 나를 포함하여 친구들은

모두 놀랐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도 다 있네 감탄을 연발했다

정말로 기다렸던 일이 일어난 것

이 믿기지 않아서 즐겁고 기뻤

다 좋은 사람이 생기면 M도 언

젠가는 하겠지 생각했지만 마음

속 반은 포기한 상태였던 터라

더욱 그랬다 사실 우리들의 즐

거움은 작년 겨울 M이 속초로 신

랑 될 사람을 데려왔을 때부터

시작됐다 친구들끼리 작당하여

바다가 보이는 방을 얻어주고 어

두운 해변도로를 돌아 나오며 우

리들의 마음은 얼마나 흐뭇했던

가 우리들은 M의 결혼식을 접하

며 20대로 돌아간 것처럼 신바람

들을 냈다 그동안 부모님들 장

례식장에서 보거나 이제 몇 년

후면 자식들 결혼식에서나 보겠

다고 한탄하는 나이에 M의 결혼

은 우리에겐 선물 같은 것인지

몰랐다 이미 끝났다고 손을 내

려놓았던 일에 다시 불씨를 붙이

는 기분이랄까 오랜만에 의기투

합하며 우리는 모두 조금 과장을

섞어 들뜨기로 합의한 것처럼 낄

낄거렸다 미장원에 가서도 음식

점에 가서도 친구가 결혼한다고

자랑을 하고 다녔으니까

결혼식 전야제를 내세워 결혼

식 전날에 다들 서울로 모였다

늦어서 하는 결혼이지만 인생 후

반을 함께 할 신랑 신부는 행복

해 보였다 신랑 신부가 노조활

동으로 잔뼈가 굵은 터라 마음도

치고 받으며 잘 맞추는 것 같았

다 나는 친구 M이 잠깐 세상은

밖에 두고 새색시처럼 행복하기

를 진정으로 빌었다 늘 내게 서

울은 낯선 곳이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녔던 거리는 낯설지

않았다 혜화동 시장통을 훑고

다니며 20년 전처럼 술을 마시고

토하는 누군가의 등을 두들겨주

었다 지나간 대선에 대해 핏대

를 높였지만 허무했다 오고간

이야기는 노후하고 진부했지만

그래도 함께여서 즐거웠던 것은

가난하고 고단한 청춘이었던 그

래서 더욱 열정적이었던 20대의

시간들과 그러고도 또 그만큼의

시간들을 함께 해온 세월의 더께

때문이 아니었을까

드디어 결혼식 나이와는 상관

없이 신부는 아름다웠다 ldquo신념

과 신념의 만남 운동과 운동의

만남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의 만

남rdquo이라는 말로 노동운동가로

잘 알려진 선생님의 주례사가 시

작됐다 ldquo나 자신을 제대로 사랑

해라 내 옆의 사람을 있는 그대

로 받아들여라 세상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라rdquo는 주례사는

인생 중반에 들어선 우리 모두에

게 건네는 덕담이었다

lt그날들gt 결혼식 축가를 들으

며 20년도 더 된 과거의 시간들

이 활동사진처럼 우리 앞을 지나

갔다 노랫말처럼 서로를 생각하

는 것만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만으로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이십대의

그날들이 지금 현재의 나를 살아

가게 한다 힘들지만 열심히 사

는 친구들이 있어서 우리는 더욱

열심히 살아 있으려 하지 않았을

대학교 시절 속초 대학생 연합

회 활동의 한 분과였던 보고서

팀으로 우리는 만났다 그 인연

이 지금껏 계모임처럼 이어지고

있다 나이가 들고 다들 직장을

가지고 결혼도 하면서 타지방으

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때 우리

들의 화두는 lsquo속초rsquo였다 속초의

기반 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하며 공부하고 고민하고 분노했

던 그 시간들은 여전히 무거운

짐처럼 우리 어깨 위에 걸쳐져

있다 20년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지금은 연락도 안 되는 친

구도 있고 영원히 이 세상을 떠

난 선배도 있고 또 후배들도 있

지만 어디서건 잘 살아주기를 바

랐던 마음이 늘 우리를 그 시절

과 연결시켜 놓고 있는 것이다

결혼식을 끝내고 속초로 돌아

오면서 나는 친구들이 모두 아프

지 말고 건강하기를 이왕이면

용기있게 그리고 재미있게 살아

가기를 바랐다 그래 재미있게

사는 것이야말로 이 나이에 우리

가 추구해볼만한 도전일지 모른

다 나이와 함께 나도 모르는 새

내 속에 들어앉은 구태를 벗어던

지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늙음

을 더욱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라

고 생각해 본다

2013년 4월 8일 1100호23

백미주 소설가middot양양여중 교사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대포항개발사업이 암초에 부딪혔다 29층 호텔 민간투

자사업자인 호피스텔 팔라자노(주)가 60일간의 치유기간

에도 불구하고 끝내 부지 매입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속초

시가 계약해지 절차에 들어갔다 더욱이 호피스텔 팔라자

노(주)의 금융권 대출이자 12억여원을 시 예산으로 대납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지역사회가 들썩거리고 있다 시

민대책위는 그동안 여러 차례 계약 해지와 새로운 사업자

물색을 요구했음에도 시가 이를 무시하고 독선으로 일관

해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대포항개발사업은 그동안 중단됐던 도시계획도로 공사

가 재개돼 5월 초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가 동해안의 랜

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던 관광레저시설사업(호텔 등)이

표류하면 대포항 개발사업은 완공 후에도 그 효과가 반감

되고 커다란 혼란에 싸일 수 있다 호텔 건립은 제쳐놓고

29층 호텔 땅값만 177억원에 달해 아직 채 갚지 않은 공사

비나 차입금 상환이 늦어지고 이에 따른 이자 부담을 계

속 짊어질 수밖에 없다

대포항개발사업은 대포항의 규모를 키우고 관광시설을

확충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게 목적이었다 이

때문에 24층과 29층 호텔로 대표되는 관광레저시설사업

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면 대포항 활성화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투자업체와의 계약 해지 절차를 하루빨

리 매듭짓고 (주)흥아에 매각한 24층 호텔 부지도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조속히 호텔 건립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의 방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그간 호텔 부지 매각 과정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냉철히 되짚어봐야 한다 아울러 투자

업체의 대출이자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

를 공개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날들

대포항 호텔부지 매각 문제점 냉철히 되짚어야

24 2013년 4월 8일 1100호광고

Page 2: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soraknews.co.kr/pdf/1100.pdf ·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

종합2 2013년 4월 8일 1100호

진보와 종북이라는 이념체계에 사실을

외면하고 왜곡된 현실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이념

이 아니라 현실이다

아직까지 북한은 천안함 사건에 무관함

을 주장하고 있다 북한의 분명한 사과와

책임 있는 행동이 있기 전까지는 북한을

용서해서는 안된다

천안함 피격 3주기 우리가 나아가야 할길

새강원포럼 영북지역협의회새강원포럼 추천사이트 국가정상화 추진위원회

천안함 46용사의 숭고한 순국이 이념에

의해 헛되이 되지 않도록 핍박 받는 북한

주민들의 현실을 국민들에게 철저히 주

지시켜야 한다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에 의한 지

역신문 지원제도를 어떻게 유지 발전

시켜 나갈 것인가를 논의한 lsquo지역신문

지원사업 효율성 제고방안rsquo 세미나가

지난달 30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

자회견장에서 개최됐다

지발위 주간지선정사협의회(회장 이

웅 해남신문 대표 이하 선정사협의회)

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이웅 회장은 ldquo오

늘의 세미나는 지역신문 지원사업이 효

율적으로 추진돼서 지역신문이 더욱 건

강하게 뿌리내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보자는데 목적이 있다rdquo며 ldquo2014년 제4

기 지발위 출범을 앞두고 오늘 얘기되는

사안을 다듬어 좋은 사업으로 채택되길

바란다rdquo고 밝혔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이하 지발위) 최

창섭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ldquo지발위와

지역신문들이 서로 소통하면서 지원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심의기구로 되어 있

는 지발위의 위상 변화도 이뤄질 수 있

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rdquo고 말했다

당진시대 최종길 편집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순

천향대 신문방송학과 장호순 교수는

ldquo지역신문의 필요성 공익성 효용성 때

문에 국민적 동의를 거쳐 지역신문 지원

제도를 도입해 운영한 결과 일부 지역

에서 지역신문 지원효과에 긍정적인 반

응을 보이긴 했으나 이미지 개선과 경영

개선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rdquo고 분

석하고 ldquo지원의 목적을 독자 주민들로

해야 하며 디지털시대에 적합하고 걸

맞은 지원방식으로 자생력을 갖출 수 있

도록 해야 한다rdquo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에 나선 원주투데이 오원

집 대표는 ldquo지난 8년간의 지역신문 지원

제도 시행이 지역신문 종사자들의 자존

감과 자부심을 키워 지역신문에 대한 인

식 변화와 위상 강화로 나타났다rdquo고 평

가하고 ldquo신문우송료 지원 인턴사원 지

원 및 지역언론인 양성 주간 지역신문

지원센터 설립 등을 새롭게 추진하고

지발위에 별도 사무국을 설치해 사업결

정과 전체적인 운영을 맡기도록 해야 한

다rdquo고 주장했다 이어 지발위 홍문기 위

원 한관호 전 경남지발위 위원 문화체

육관광부 이진식 과장이 토론을 벌였다

지발위 주간지선정사협의회 공동기사

속초시도 다문화가족의 모국(친정) 방

문 지원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시의회는 김진기 의원의 대표 발의로

다문화가족의 모국(친정) 방문 지원사

업 조문을 신설한 lsquo속초시 다문화가족

지원 조례 개정안rsquo을 마련해 지난달 2일

까지 입법예고를 마쳤다

김진기 의원은 ldquo가정형편이 어려워

모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결혼이민여성

들에게 모국방문에 소요되는 경비를 지

원해 문화적 간극을 좁히고 건전한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

을 주고자 조례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rdquo

고 밝혔다

현재 도내에서는 춘천시와 강릉시 양

양군 등 9개 시middot군에서 다문화가족의

모국 방문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양양군은 올해 결혼이민여성 5가정

20여명(배우자 및 자녀 포함)을 선정해

왕복항공권과 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고성군은 새마을부녀회에서 매년 lsquo외

국인 주부 고향 보내기 운동rsquo을 추진하

고 있다

속초에는 중국 148명 베트남 43명 일

본 29명 필리핀 28명 등 9개국 265명의

결혼이민여성이 거주하고 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지역신문 지원제도 어떻게 발전시킬까

속초도 다문화가족 모국 방문 지원 추진

시의회 관련조례 개정 추진hellip 김진기 의원 대표 발의

패널들이 주간지선정사협의회 세미나에서 발전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양양군보건소는 암의 조기 발견과 사

전 예방을 위해 연말까지 인근 출장 검

진기관을 통해 암 검진을 실시한다

검진대상자는 홀수년도에 출생한 의

료급여수급권자 건강보험가입자 중 하

위 50(보험료부과기준 직장가입자 8

만3000원 지역가입자 8만7500원) 이

하의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무료 암 검

진표를 통보받은 사람으로 검진종류는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의 5대 암이다

대상자는 보건소 검진안내문과 국민

건강보험공단에서 송부한 무료 암 검진

문진표 신분증을 소지하고 검진장소

(출장 이동차량)에서 검진을 받거나 인

근 암 검진 지정 병middot의원에 예약 후 방

문해 검진을 받으면 된다

특히 올해는 대장암 조기검진과 저조

한 대장암 수검률 향상을 위해 50세 이

상의 검진대상자가 접근하기 쉽도록 면

소재지 보건기관(지소middot진료소)에 채변

통을 배부하고 채변봉투를 안내문과

함께 동봉해 제공할 계획이다

암 검진을 받아 암이 발견된 사람 의

료급여 암환자 폐암환자 소아암환자

등에 대해서는 의료수급권자의 경우 연

간 최대 220만원까지 지원하고 건강보

험가입자는 연간 최대 200만원까지 폐

암환자는 정액 100만원을 최대 3년간

지원한다

한편 군은 지난해 암환자 42명에 대해

총 5100만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현

재까지 12명의 암환자에 1800여만원

을 지원했다

이임순 보건소장은 ldquo암은 조기에 발

견하면 90 이상 치료가 가능하다rdquo며

ldquo조기검진을 받지 않아 의료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rdquo고 당부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5대 암 검진 받으세요rdquo

양양군보건소 출장검진 실시

지발위 주간지선정사협의회 세미나

32013년 4월 8일 1100호종합

양양군의 대표적인 전

통소리인 lsquo강현 상복골 농

요rsquo와 lsquo현남 수동골 상여

소리rsquo가 강원도 무형문화

재로 지정됐다

도 문화재위원회는 지

난달 회의를 열고 양양군

강현면 상복리와 현남면

수동골에서 전승 보전되

고 있는 두 소리를 무형문

화재로 지정했다고 밝혔

이번 회의에서 상복골

농요는 종목middot보유자middot

보유단체 등 3개 부문에

서 모두 무형문화재로 지

정돼 보유자인 조광복 씨

는 내년부터 매월 1백만

원을 보유단체인 상복골

농요보존회(회장 안광혁)

는 매월 90만원을 지원받

게 됐다 수동골 상여소리

는 종목만 지정됐다

상복골 농요는 산간지

방의 다락 논에서 하던 농

사일의 과정과 동작을 잘

표현해 2010년 제51회 한

국민속예술축제에서 최

우수상을 수상했었다

현남면 수동골의 만가

로 전통장례 절차 중 상여

소리 및 달구소리를 재현

하고 있는 수동골 상여소

리도 지역특색을 잘 나타

낸 양양지역의 귀중한 무

형문화유산으로서의 가

치를 인정받고 있다

양양군은 지난 2011년

부터 lsquo강현 상복골 농요rsquo

와 lsquo현남 수동골 상여소

리rsquo lsquo현남 입암 농요rsquo 등

3대 전통소리의 보존작업

을 펼쳐왔다

군 관계자는 ldquo양양의 전

통소리가 강원도의 귀중

한 무형문화유산으로 등

재돼 지역의 자긍심을 드

높였다rdquo며 ldquo앞으로 체계

적인 관리와 전승이 이뤄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dquo

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고성에 도내 최초로 시내면세

점이 들어선다

강원도는 고성군에 위치한 (주)

대명레저산업이 관세청의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 승인을 받았다

고 지난 2일 밝혔다

(주)대명레저산업은 지난 2월

국내외 관광객 편의 제공을 위해

도에 시내면세점 면허신청을 냈

고 도는 이를 검토한 후 관세청

에 신청해 보세판매장 특허심사

위원회를 거쳐 승인을 받게 됐다

(주)대명레저산업은 이에 따라

오는 7월 중 고성 원암리 델피노

리조트 내 11층에 1030 규모

의 시내면세점을 열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ldquo시내면세점 설치

로 관광객 유치 및 지역 중소기업

제품 판매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

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rdquo

며 ldquo7월에 영업 개시가 가능하도

록 관세청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

한 협조를 통해 적극 지원할 계

획rdquo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ldquo시내면세점에

서 물품을 선택해 항만이나 공항

내에서 받게 된다rdquo며 ldquo결국 외국

인과 출국하는 내국인들만 물품

구입이 가능하다rdquo고 했다

시내면세점은 외국인과 출국

내국인의 쇼핑 편의를 위해 시내

지역에 설치된 면세점(Duty Free

Shop)이다

판매 물품에는 관세 부가세 등

제세금이 부과되지 않으며 국산

품 판매 촉진을 위해 의무적으로

매장면적의 40 이상은 국산품

으로 꾸며야 한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가 시민들의 각종 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운

영 중인 lsquo열린시장실rsquo이 민원해

결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7월

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365건의

민원이 접수돼 이중 68인 250

건이 처리 완료됐다

lsquo열린시장실rsquo은 시장이 직접

시민과 면담하고 관련 소관 부서

장과 담당이 함께 배석해 관련 법

령이나 문제점 등을 검토하며 민

원해결의 방법을 찾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lsquo열린시장실rsquo을 통해 지금까지

처리된 민원은 지역개발과 관련

된 도로개설 복지시설 및 체육시

설 확충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제안 상업활동에 대한 지원 및

단속 주거여건 개선 등 시정 전

반에 걸쳐 다양하게 다뤄졌다

시는 향후 lsquo열린시장실rsquo의 지

속적이고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행정의 신뢰도와 주민 만족도를

최대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ldquo시책 초기에는 해

결이 어려운 고질민원이 다수였

지만 최근에는 지역개발을 위한

대안제시 등 시정발전과 관련된

민원이 주류를 이뤄 열린시장실

이 시정발전의 공론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rdquo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고성군이 다자녀가정에 대한

학자금 특별지원에 나선다

군은 다자녀가정의 경제적 부

담을 줄이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

해 셋째 이상 자녀에 대해 고등학

교 입학금 및 수업료 대학 입학

등록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지급 신청일 전 6개

월 이상 고성군에 주민등록을 두

고 실제 거주하는 셋째 이상의 본

인 또는 보호자로 소득 제한 없이

읍middot면사무소 및 주민생활지원

과를 통해 상시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금액은 고등학교의 경우

입학금 및 수업료 전액이며 특성

화고(구 전문계고) 재학생 및 종

합고등학교 전문계 학과 학생은

제외된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에 도 최초로 시내면세점 개설 예정

(주)대명레저 원암 델피노리조트 내 7월 오픈 hellip매장 40 이상 국산품으로

고성군 다자녀가정 학자금 지원

셋째 이상 고교middot대학생 대상

lsquo열린시장실rsquo 민원해결사 역할 lsquo톡톡rsquo

지난해까지 250건 처리hellipldquo최근 시정 발전 제안 많아rdquo

양양 lsquo상복골 농요rsquo lsquo수동골 상여소리rsquo

도 무형문화재 지정hellip조광복 씨 보유자로

양양의 대표적인 전통소리인 lsquo현남 수동골 상여소리rsquo 재현 모습

지방자치4 2013년 4월 8일 1100호

고성군과 양양군이 지난 1일 정

문헌 국회의원을 초청 지역 현안

을 점검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lt고성gt군은 이날 군청 상황실에

서 정문헌 국회의원과 실과소장

들이 참석한 가운데 lsquo지역구 국회

의원 초청 군정현안 보고회rsquo를 열

고 금강산 관광 중단 장기화로 지

역경기가 매우 어렵다며 공공일

자리 예산 특별지원과 함께 지역

경제 회생을 위한 체험관광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접경특화발전지구 내 핵

심 선도사업인 북방문화교류센

터 조성사업의 우선 추진을 요구

했다

군은 이 밖에도 동해고속도

로 속초sim고성간 연장 건설 동

서평화고속도로 인제sim고성간

개설 고성 해양심층수 특화산

업 육성 해안 침식방지사업

민북지역 출입방법 개선사업 등

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정문헌 국회의원은 ldquo보다

살기 좋은 고성을 만들기 위해 국

회 차원에서 열심히 뛰겠다rdquo고

했다

lt양양gt 군은 지난 1일 오후 1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정상철 군수

와 정문헌 국회의원 김일수 의장

과 군의원 전원 박천수 부군수

실과소장 전원이 배석한 가운데

2014년도 국비예산 확보 초청 간

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양군은 오

색케이블카 설치사업 상반기 시

범지 선정과 양양국제공항 활성

화를 위한 강원항공 설립지원 관

동대 양양캠퍼스의 실질적인 기

능전환 지원 양양소방서 인력 정

원 승인 지원 동해북부선(철도)

강릉~양양국제공항간 미연결 구

간 우선 연결 추진 등 5대 과제를

건의했다

이와 함께 오색집단시설지구

재정비사업을 비롯해 연어과학

관 건립사업 동산항 해양레저 활

성화 사업 등 15개 국비지원 사업

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이 원활

하게 추진되도록 해달라고 주문

했다

이에 대해 정문헌 의원은 ldquo매년

3~4월은 국비확보를 위한 중요

한 시기이므로 지원 가능한 사업

을 확인한 뒤 모든 노력을 다하겠

다rdquo고 피력했다 김주현middot이용수 기자

민주통합당 속초고성양양지

역위원회(위원장 신창현)는 지

난 3일 지역대의원 대회를 갖

고 신임 사무국장에 최종현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선임했다

최 사무국장은 3차례 국회

의원 보좌관을 지내 풍부한

국정지원 경험과 도의원과 시

의원 등 지방선거에 출마한

선거경험까지 겸비한 정책통

으로 지역현안에 밝다는 평가

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997년 새정치국

민회의를 시작으로 새천년민

주당 열린우리당 민주통합

당까지 지역에서 정통적인 정

당 활동을 해오며 40대 기수

론의 대표주자로 대중적인 인

지도를 지니고 있다

최종현 사무국장은 ldquo민주통

합당 지역위

원회가 당원

중심으로 똘

똘 뭉쳐 새

로운 지역정

치 비 전 을

만들어내도록 분골쇄신의 정

신으로 노력을 다하겠다rdquo며

ldquo변화와 개혁을 이끌어 가는

징검다리 역할에 나서겠다rdquo

고 피력했다

민주통합당 속초고성양양

지역위원회는 신창현 위원장

과 최종현 사무국장이 선임됨

에 따라 당원들의 결속력 강

화 등 체제정비를 통해 현재

지지부진한 지역현안 해결촉

구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국립공원에서 해제된 설악동지

역에 대한 강원도 도시계획위원

회 심의가 완료돼 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1월 국립공원지역에서 해제된

4833를 도시지역으로 편입하

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이 국토

해양부middot산림청middot환경부 등 관

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지난달

29일 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작업을 마쳤다

도 도시계획위의 심의 결과를

보면 용도지역을 자연환경 보전

지역에서 도시지역으로 결정했으

며 세부적으로 설악동 BmiddotC지구

를 상업지역으로 DmiddotEmiddotF지구

를 자연녹지지역으로 변경했다

또 기존 밀집마을지구인 설악

동마을과 상도문마을 장재터마

을은 주거지역으로 기타 농경지

및 하천은 보전녹지지역으로 결

정했다

이와 함께 체계적이고 효율적

인 개발을 위해 지구단위계획구

역과 DmiddotEmiddotF지구에 대한 유원

지 결정 사항도 이번 심의에 포함

됐다

이번 용도지역 변경으로 그동

안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묶여

개발이 어려웠던 설악동 일대가

상업지역에 대거 포함되고 일부

지역은 일반주거middot자연녹지지역

(유원지) 등으로 세분화돼 현재

2~3층인 건물 건축 높이가 지역

에 따라 상업지역은 7층 그 밖의

지역은 4층 등으로 층고제한이

현재보다 대폭 완화된다

한편 시는 설악동집단시설지구

재정비사업이 국토해양부의 lsquo설

악단오문화권 특정지역개발사

업rsquo에 포함된데 이어 문화체육관

광부의 lsquo동해안권 광역관광개발

계획rsquo 2013년도 수정계획에도 포

함돼 안정적으로 사업비를 확보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고명진 기자

고성군이 지방재정 균형집

행 3월 중간 실적평가에서 도

내 1위를 차지했다 군에 따르

면 안전행정부가 전국 244개

지방자치단체를 특별광역

시middot도middot시middot군middot자치구 등 5

개 그룹으로 나눠 균형집행실

적 중점사업추진실적 예산규

모가중치 등 6개 항목을 평가

한 결과 도내에서는 가장 실적

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군은 올해 지방재정 균형집

행 목표액 1119억원 가운데

3월말까지 651억원을 집행해

집행률 5817를 기록했다

이는 도내 18개 시middot군 균형

집 행 률 평 균 367보 다

215나 높은 것이다

군은 경기흐름을 촉진하고

안정적 경제성장을 뒷받침하

기 위해 지난 1월부터 부군수

를 상황실장으로 하는 lsquo고성

군 지방재정 균형집행 상황

실rsquo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양양군은 지난 2일 군청 소회의

실에서 정상철 양양군수가 참석

한 가운데 여성발전위원회를 열

어 2013년 여성발전기금 지원사

업을 확정했다

여성발전위원회는 이날 심의회

를 통해 바리스타 교육과정지원

(여성일자리) 할머니 보조보육돌

보미(노인일자리) 다문화가족 앨

범 친정보내기(취약계층) 여성리

더 워크숍(여성역량강화) 등 총 4

개 사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양양군의 여성발전기금

지원금액은 1300만원으로 지난

달 27일까지 공모를 받았다

양양군 여성발전기금은 지난해

까지 4억원을 적립해 지역여성의

권익 및 복지증진사업을 지원하

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국회의원 초청 현안 해결 간담회 개최

고성middot양양군 금강산관광 중단 특별지원middot오색케이블카 시범지 선정 요청

양양여성발전기금 4개 사업 지원

설악동 일대 상업지역에 대거 포함

도 도시계획위 심의 완료hellip재개발 탄력

민주통합당 최종현 사무국장 선임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hellipldquo지역정치 변화middot개혁rdquo

지방재정 균형집행 3월 평가

고성군 도내 1위 차지

고성군이 지난 1일 상황실에서 정문헌 국회의원 초청 군정현안보고회를 갖고 있다

정문헌 국회의원이 양양군이 마련한 내년도 국비확보 간담회에서 현안사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고성군이 간성시가지 불법

주정차 CCTV 단속 시기와 규

정을 최종 확정했다

군은 지난 3일 간성읍 다목

적실에서 간성읍번영회와 상

인들 경찰 등 10여명이 참석

한 가 운 데 lsquo불 법 주 정 차

CCTV단속 관련 간담회rsquo를

갖고 오는 5월부터 단속을 시

작하기로 했다

군은 고성고 입구부터 간성

시외버스터미널까지 09km

구간에 대해 5월 1일부터 단

속을 시행하고 이에 앞서 오

는 22일부터 이달말까지 무인

단속 시험운영과 홍보활동을

병행하기로 했다

군은 당초 주정차 후 10분

이상 경과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려 했으나 이날 상인

들이 소비자가 상점에 들어가

물품을 구입한 후 차까지 오

는데 10분은 너무 짧다는 의

견을 제시해 20분 경과시 단

속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

단속시간은 매일 오전 8시

부터 저녁 8시까지며 불법주

정차 과태료는 승용차 4만원

승합차와 4톤 미만 화물차 5

만원 4톤 이상 화물차 6만원

이 각각 부과된다 자진납부

기간을 둬 과태료 부과 후 10

일 이내 과태료를 지불하면

20의 감면혜택을 주기로 했

한편 이날 일부 상인들은

간성전통시장 앞 택시 주차대

수가 너무 많아 주민과 관광

객들의 전통시장 이용에 지장

을 준다며 택시주차대수를 축

소해 주거나 택시정류구역을

전면 폐지해 달라고 요청했

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간성시가지 불법주정차 내달부터 CCTV 단속

주정차 20분 후부터 과태료 부과hellip고성군 간담회 개최

속초시의원

속초시의원 가운데 김진기 의원이 6

억700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다

또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박명수 의장으로 지난해보다 3600여

만원 증가했고 그 다음으로 방대식 의

원 2300여만원 김진기 의원 1500여

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김일석 의원 홍우길 의원은 각각 재

산이 감소한 것으로 신고했으며 김강

수middot김일석 의원은 부채가 자산보다

많다고 등록했다

박명수 의장은 지난해보다 3600만

원 증가한 4억300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건물 1억3600만원 본

인 및 가족 명의의 예금 7500만원 채

무 1억1700만원을 등록했다 박 의장

은 본인 및 가족이 소유한 금 및 백금으

로 3억3400만원을 신고했다

정경숙 부의장은 지난해보다 720만

원 증가한 1억850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및 가족 소유 토지 6400만원 건

물 8300만원 예금 및 채무로 6700만

원과 4200만원을 각각 등록했다

김강수 의원은 지난해보다 재산이

690만원 증가했지만 재산을 -2억

3100만원으로 신고했다 본인 및 가족

소유의 토지 7억200만원 건물 3억

1000만원 예금 9100만원을 신고했지

만 본인 및 가족 명의의 채무로 13억

6000여만원을 신고해 부채가 자신보

다 더 많다고 등록했다

김일석 의원도 부채가 자산보다 많은

-1372만원으로 신고했다 보험해약

및 가입으로 본인과 가족 명의의 예금

이 3000여만원으로 줄어들었지만 대

출금 상환으로 채무가 7800만원으로

감소해 재산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신

고했다

방대식 의원은 지난해보다 2300만

원 증가한 1억530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토지 1억3060만원 건물

1억080만원으로 거의 가액변동이 없

는 것으로 신고했으며 예금은 지난해

보다 1200만원 늘어난 5053만원 채

무는 900만원 즐어든 1억2970만원을

신고했다

홍우길 의원은 지난해보다 1900만

원 감소한 8200만원으로 신고했다 본

인 및 가족 소유의 건물 6800만원을 신

고했고 예금은 예금 및 보험 해지로 지

난해보다 1900만원 줄어든 7140만원

으로 신고했다 채무는 1억4000만원

으로 다소 늘어난 것으로 등록했다

고명진 mjgo9051hanmailnet

정부와 국회 도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

난달 29일 2012년말 기준 소속 공직자 및

지방자치단체장 국회의원 도middot시middot군

의원들의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속

초middot고성middot양양지역의 선출직 공직자

재산공개현황을 이번호(국회의원 도의

원 시장middot군수 속초시의원)와 다음호(고

성군의원 양양군의원)에 나눠 게재한다

정문헌 국회의원

정문헌 국회의원은 이전보다 2억2500

만원이 감소한 39억7498만원을 신고했

다 정 의원은 전체 국회의원 중 재산 상

위 40위에 올랐다

정 의원은 토지로 본인과 배우자 명의

의 충남 공주시 소재 임야 3필지 2억

7500만원을 등록했다 건물은 서울 강남

의 근린생활시설과 속초 영랑동의 단독

주택 배우자의 서울 강남의 다세대주택

전세권 등 39억원을 신고했다 이밖에 예

금 1억2200만원 유가증권 270만원 채

무 5억6900만원 보석류 780만원 콘도

와 헬스 골프 회원권 1억8800만원 등을

신고했다

도의원 middot교육위원

김시성 부의장(속초)은 지난해보다

1000여만원 증가한 4억9800만원을 신

고했다 건물은 본인 소유의 아파트 건물

가액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2200만원 오

른 1억800만을 신고했고 본인 및 가족

명의의 예금은 3억300만원으로 다소 줄

어든 것으로 등록했다 채무는 280만원

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김성근 의원(속초)은 지난해보다 1억

3000만원 증가한 33억7000만원을 등록

했다 본인 및 가족 소유의 토지 5억200

만원과 건물 10억원을 신고했으며 본인

및 가족 명의 예금은 14억9000만원으로

다소 줄어든 것으로 등록했다

박효동 의원(고성)은 259만원이 늘어난

3831만원을 신고했다 토지는 가액변동

으로 2706만원이 늘어난 1억5145만원

을 건물은 차남의 전세계약 해지로

1056만원 줄어든 1억1469만원을 예금

은 가계정리로 2571만원을 채무는 주택

증축공사비 등으로 1441만원 늘어난 3

억5692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김양수 의원(양양)은 지난해 8525만원

보다 2156만원 증가한 1억682만원을 신

고했다 본인 명의의 토지가 실거래액 증

가로 6580만원에서 6887만원으로 다소

증가했고 배우자의 예금이 지난해 5500

만원에서 1138만원 늘어나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채무는 학자금 상환 등으로

283만원이 감소했다

김세영 교육의원은 지난해보다 3800

만원 증가한 11억4600만원을 신고했다

김 의원은 본인 및 가족 소유 토지 9억

2900만원과 건물 1억5700만원을 등록

했다 예금은 3800만원으로 줄어들었고

채무는 3억1000만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신고했다

시장middot군수

채용생 시장은 지난해보다 5300여만

원 증가한 10억5900여만원을 신고했다

채 시장은 본인 소유의 춘천시 후평동

소재 아파트는 건물가액이 증가한 반면

서울시 송파구 소재 본인 소유의 아파트

는 감소한 것으로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조양동 건물은 재산변동이 없는 것으로

등록했다

장녀의 서울 아파트 전세 입주로 본인

및 가족의 전체 건물가액은 2억5000만

원 증가한 것으로 신고했다 예금은 해약

등으로 1억7300만원 감소했고 채무는

가계일반자금 대출로 다소 늘어난 것으

로 신고했다

채 시장은 어머니 소유 토지 9983만원

본인 및 가족 소유 건물 10억100만원 본

인 및 가족 명의 예금 4810만원 채무

9500만원으로 등록했다

황종국 군수는 223만원 감소한 3억537

만원을 신고했다 토지는 본인 소유의 간

성읍 상리 밭과 배우자 소유의 간성읍 상

리 대지 등 2억318만원 건물은 간성읍

의 배우자 소유 단독주택 2채 9840만원

을 등록했다 예금은 해약 및 재가입 등으

로 109만원이 감소한 9179만원을 채무

는 전년과 변동없이 1억1500만원을 신고

했다

정상철 양양군수는 도내 자치단체장 중

가장 많은 10억7631만원을 신고했다 지

난해 7억7700만원보다 2억9923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군수는 토지 7억4785만원과 건물 4

억8280만원을 신고했다 건물은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건물이 토지 및 건물가액

증가로 전년보다 2억5400여만원 늘어났

다 특히 배우자 소유의 양양군 현남면 전

포매리 대지와 건물이 증축으로 기존 1억

6000여만원에서 4억1300여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 본인 및 가족 명의의

예금은 지난해보다 1000여만원 증가한

3256만원으로 등록했고 채무는 1억

8700만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고명진middot김주현middot이용수 기자

52013년 4월 8일 1100호지방자치

성 명 현재가액 증감액

박명수 430693 36978

정경숙 185353 7240

김강수 -231784 6958

김일석 -13729 -6649

김진기 607239 15945

방대식 153709 23538

홍우길 82848 -19957

성 명 현재가액 증감액

김시성 498337 10473

김성근 3373442 135394

박효동 38312 2590

김양수 106824 21567

김세영 1146275 38818

속초시의원 (단위 천원)

성 명 현재가액 증감액

채용생 1059320 53836

황종국 305376 -2238

정상철 1076311 21567

시장middot군수 (단위 천원)

성 명 현재가액 증감액

정문헌 3974988 -225104

국회의원 (단위 천원)

도의원middot교육위원 (단위 천원)

2012년말 기준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선출직 공직자 재산변동사항 공개

정문헌 의원 39억여원 신고hellip정상철 군수 도내 지자체장 중 1위

김진기 의원 최고액hellip김강수middot김일석 의원 마이너스 재산 신고

속초세관(세관장 남종우)은 관세

청 선진통관행정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시대 무한경쟁에 대비한

무역전문가 양성 지원을 위해 지

난 4일 관동대학교 무역학과 학생

50명을 초청 세관 체험행사를 실

시했다

이날 견학에서는 관세청 조직 및

주요 역할 소개를 비롯해 속초항

CIQ 방문 휴대품통관 현장 체험

등이 진행됐다

남종우 세관장은 ldquo앞으로도 강

원권 대학 무역관련 전공 학생들

을 초청해 세관 현장실습의 기회

를 제공하는 등 맞춤형 기업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rdquo이

라고 밝혔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관동대생 초청 세관 체험행사

속초세관 CIQ 방문middot통관업무 등

사회6 2013년 4월 8일 1100호

매년 설악권에서 300여 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버려지고 있어 반

려동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애견협회middot한국펫샵협회

속초양양지회는 반려 동물을 사

랑하자는 취지로 연중 유기동물

무료분양 행사를 갖고 있다

지난달 24일 양양장날을 맞아

전통시장에서 열린 유기동물 무

료분양 행사에서는 주인에게 버

림받은 개와 고양이 등 30마리 중

17마리가 새 주인을 찾아 입양됐

속초양양지회에 따르면 매년 개

와 고양이 등 유기동물 300여 마

리가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

하고 있으며 이 중 30는 늙거나

병들어 폐사되지만 60 가량은

새 주인을 찾아 입양되고 있다

그러나 애견협회도 유기동물이

늘어나면서 관리에 많은 어려움

을 겪고 있어 반려동물에 대한 주

인들의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

고 있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버릴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

료가 부과되고 인식표를 부착하

지 않으면 20만원 이하의 과태료

를 물어야 하는 등 엄격하게 규제

하고 있다

속초양양지회 관계자는 ldquo우선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사랑

과 함께 끝까지 책임진다는 마음

가짐이 수반돼야 한다rdquo고 말했

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해양경찰서는 새 정부 국

정과제인 4대 사회악 근절을 위

해 지난 1일부터 유해수산식품

특별단속에 들어갔다

이에 해경은 수사과장을 위원

장으로 15명으로 구성된 유해수

산물 근절대책 본부를 설립해 유

해수산식품 특별단속을 실시하

기로 했다

중점 단속 대상은 유해화학물

질 등을 이용해 수산물을 가공middot

유통하는 행위 식품위생법 상 표

시기준 위반 행위 등이다

이에 따라 오는 6월까지 관내

수산식품 가공middot유통업자의 불

법행위 집중단속 등을 통해 국민

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에 총력을

기하기로 했다

한편 속초해경은 유해수산 식

품의 가공middot유통을 신고할 경우

위원회를 거쳐 최대 100 만원 이

하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양양군은 최근 자동차 불법구

조변경 및 무등록운행 등으로 인

해 주민불편과 도시환경 저해 교

통질서 문란 등의 문제가 발생하

고 있어 단속에 나선다

군은 오는 5월 31일까지 군

청middot경찰서 교통안전공단과 합

동으로 무등록 및 타인명의 자동

차(일명 대포차) 안전기준위반

등 불법구조변경 자동차에 대한

합동단속을 실시한다 군은 위반

차량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고

발조치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반려동물 연간 300마리 버려져

애견협회 속초양양지회 유기동물 방지 캠페인hellip무료 분양

유해수산물 근절대책 본부 설립 불법구조변경middot무등록 차량 단속

양양군middot경찰 공조 5월31일까지

속초해경 특별단속

애견협회 속초양양지회가 마련한 유기동물방지 무료분양 행사에서 강아지들이 새주인을 찾아 입양되고 있다

올해부터 고성에서 해양심

층수를 활용한 절임배추가 본

격 생산된다

고성군은 지난 1월 지역특

화사업인 해양심층수 절임배

추 제조시설을 완공하고 지

난 3일 거진읍 용하리 현지에

서 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

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

군은 특수상황 지역 개발사

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부

터 총사업비 5억원을 들여 거

진읍 용하리 1876의 부지에

해양심층수 절임배추 제조시

설 건립에 착수 지난 1월말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

관리기준) 시설을 갖춘 지상 2

층 336 규모로 완공했다

시설 내 1층은 제조실과 저

온창고 출하실 포장실 체험

장 등이 조성됐고 2층은 사무

실과 홍보실이 마련됐다

군은 절임배추 제조시설의

운영관리 조례를 제정한 후

용하리 배추작목반인 산두마

을심층수영농조합법인과 대

부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7월

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

연간 100톤 규모의 절임배추

를 생산할 계획이다

군은 시설 내 홍보 및 체험

장은 직접 직영하기로 했으

며 절임배추가 생산되지 않

는 시기인 1월부터 6월까지

관내 영농법인 및 소비자들에

게 참가 신청을 받아 예약제

로 절임배추 및 절임김치 홍

보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로 했다

산두마을심층수영농조합은

염농도 16의 해양심층수에

18~24시간 동안 배추를 절여

3일 이내에 소비자에게 전달

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ldquo자체 평가 결

과 심층수 절임배추가 천일

염으로 절인 배추보다 아삭한

식감이 더 뛰어났다rdquo며 ldquo중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저렴

하게 판매할 계획rdquo이라고 했

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해양심층수 절임배추 7월부터 생산

고성군 제조시설 준공식hellip용하리 배추작목반 운영

고성군은 지난 3일 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심층수 절임배추 제조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사회 7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의 한 시민이 동서고속

화철도 조기 착공을 요구하며

청와대와 국회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 관심을 모았

김봉연(72) 속초 삼환아파

트 입주자대표회 회장은 지난

1~3일 청와대 앞 광장에서 박

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함

께 lsquo구국 부국 대통령 강원

홀대 안했다 동서고속철 착

공하라rsquo라고 쓴 속초아파트

연합회 명의의 피켓을 들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

인 시위를 펼쳤다

이어 4~5일에는 국회의사

당 앞에서 박근혜 정부의 강

원 홀대를 제기하며 도 출신

국회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1인 시위를 이어갔다

김 회장은 ldquo동서고속화철도

건설이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

로 물 건너갔다는 소식이 도

는데 정치권은 눈치를 보느

라 아무 소리도 안 하고 기관

단체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해 답답한 마음에 여론을 환

기시키기 위해 1인 시위에 나

서게 됐다rdquo고 말했다

또 ldquo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강원도가 새누리당을 많이 지

지했는데 박근혜 정부의 40

대 국정과제에 강원도 8대 공

약이 한건도 포함되지 않았고

장관과 청와대 수석으로 도

출신 인사가 1명도 기용되지

않았다rdquo며 ldquo이에 책임을 지고

도 출신 국회의원들은 새누리

당을 탈당해야 한다rdquo고 주장

했다

김 회장은 ldquo1인 시위를 하는

동안 청와대에서 나와 사진도

촬영하고 조사도 해갔다rdquo며

ldquo13대 노태우 대통령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

령들의 공약사항이었던 동서

고속화 철도의 조기 착공을

위해 이제는 도민들이 나서야

한다rdquo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공직에서 40년간

재직하다 퇴직했으며 현재사

단법인 전국아파트연합 속초

시지부 고문도 맡고 있다

장재환 기자 semn2748navercom

속초시 조양동 설악빌리지~설

악고교 후문으로 연결되는 진입

로에 인도가 없어 학생들이 등하

교시 차량과 뒤엉키면서 교통사

고위험에 노출돼 대책마련이 시

급하다

지난 3일 등교시간인 오전 8시

20분 설악고교 후문 진입로는 학

생들과 차량들이 뒤엉켜 북새통

을 이뤘다

택시와 일반 승용차량들이 학

생들을 태우고 줄줄이 후문 쪽으

로 들어오는데다 코아루아파트

에서 청대로로 나가는 차량들까

지 뒤섞이면서 설악빌리지~코아

루아파트 정문 100m 구간은 큰

혼잡이 빚어졌다

여기에 2차로 도로 양 방면 모

두 인도가 전혀 설치돼 있지 않는

데다 진입로 군데군데 개인주택

등에서 주차한 차량들로 인해 학

생들은 차량을 피하며 불안한 등

교를 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좁

은 진입로에 학생들을 태운 대형

시내버스가 진입할 때는 도로 양

방면이 꽉 막혀 보행에 더욱 애를

먹었다

한 여학생은 ldquo시내버스가 올라

올 때는 겁이나 빌리지 담장에 몸

을 붙여 차량이 지나가기를 기다

린다rdquo며 ldquo매일 아침 등교 때마다

이런 불편이 계속돼 하루속히 인

도가 설치됐으면 좋겠다rdquo고 했

코아루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

은 최근 시청 홈페이지에 lsquo위험

한 통학로 개선rsquo을 요구하는 글

을 올렸다

이 주민은 ldquo이 구간에 보행로가

없어 위험한 도로 위를 차량과 사

람이 섞여 걸어 다니고 있는 실정rdquo

이라며 ldquo안전한 보행을 위해 보행

로를 설치해 주고 진입로를 확장

해 주기를 바란다rdquo고 건의했다

반면 지난 2008년 조양동~교

동을 잇는 청대로 개설 이후 새로

조성된 정문(삼성쉐르빌아파트

진입로) 쪽은 후문과는 달리 도로

양편에 보행로가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이

여전히 후문 진입로를 등하굣길

로 이용하고 있어 보행로 확보가

시급하다

설악고는 재학생 1050여명 중

절반에 가까운 500여명이 후문

을 통해 등하교 하고 있다며 청

대초교 인근 아파트 단지와 노학

동 먹거리단지 등에 거주하는 학

생들이 걸어서 후문으로 등하교

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설악고교 관계자는 ldquo예전에 시

에 보행로 설치를 요구한 적이 있

다rdquo며 ldquo후문 진입로는 사고위험

이 매우 높아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보행로 설

치가 시급하다rdquo고 했다

이에 대해 속초시는 ldquo차도 폭

이 7m 내외로 좁아 폭 15m 넓

이의 인도를 설치할 경우 차량

교행이 힘들어 인도 설치가 여의

치 않다rdquo며 ldquo우선 도로 중앙에 규

제봉을 설치하고 과속방지턱을

설치하는 등의 안전시설물을 보

강해 나가겠다rdquo고 했다 고명진 기자

양양읍 내곡리 모노골 산책로

가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

지만 편의시설이 부족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은 ldquo많은 사람들이 산책

로로 이용하고 있는데 등받이 의

자 3개만 있어 잠시 쉴 공간이 필

요하다rdquo고 건의했다

군 관계자는 ldquo추가 편의시설 설

치를 위해서는 예산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인도 없어 등하교 때마다 불안해요rdquo

설악빌리지~설악고 후문 학생들 차량 피해 통학hellip보행로 설치 요구

모노골 산책로에 쉼터를

많은 주민들 이용hellip의자 3개뿐

설악고 학생들이 등굣길에 차량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걸어가고 있다

속초 김봉연 씨가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속초시 ldquo도로 좁아 여의치 않아rdquo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 요구

청와대middot국회의사당 앞 1인 시위

김봉연 삼환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지역경제8 2013년 4월 8일 1100호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

기계 순회수리가 실시되고 있

는 가운데 군부대 장병들이

농기계 수리에 발 벗고 나서

농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양양군 강현면에 위치한 88

정비대대 조정욱 중사를 총괄

반장으로 총 5명의 특기병들

이 군농업기술센터와 합동 순

회수리반을 구성 지난 5일까

지 소형농기계 위주로 수리

및 정비를 실시했다

농업인들은 ldquo현재 남북긴장

상태에서 군 복무에도 고생이

많은데 이렇게 대민지원까지

나와 줘 정말 감사하다rdquo고 고

마워했다

농기계 순회수리는 지난 3

월13일부터 시작해 오는 11

월22일까지 116개 마을을 대

상으로 114회에 걸쳐 실시되

며 10만원 이하의 부품비는

무상으로 수리해 준다

또 농기계의 고장원인 및 수

리기술과 함께 주행형 농기계

는 안전운행 교육도 병행해

실시하며 현장에서 농업인

애로사항에 대한 상담도 갖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제2회 어업인의 날 강원도행사

가 지난 1일 청초호 엑스포 유원

지에서 열렸다

속초수협이 주최한 이날 행사

에는 진영만 조합장을 비롯해 최

문순 도지사 채용생 시장 정문

헌 국회의원 박명수 시의장 어

업인과 수산단체 회원 등이 참석

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39년 만에 부

활된 어업인의 날을 기념해 지금

까지 각 단체별로 분산 개최하던

행사를 하나로 통합해 처음 치러

졌다는데 의미가 있다

진영만 속초수협 조합장은 개

회사에서 ldquo오늘 행사가 화기애애

한 분위기 속에서 화합과 전진의

즐거운 축제가 되기를 바라며 나

아가 우리 어업인들이 일심동체

가 되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란

다rdquo고 했다

최문순 지사는 ldquo어업인의 날과

해양수산부의 부활을 축하하며

앞으로 그에 걸맞은 대접과 지원

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될 것으로

기대한다rdquo며 ldquo어업인들의 권익

향상과 어가소득 증대를 위해 혼

신을 다하겠다rdquo고 했다

채용생 시장은 ldquo속초시 승격 50

주년 기념행사와 연계해 이번 행

사가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

한다rdquo며 ldquo우리 시도 수산분야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rdquo고 했다

어업인들은 기념행사에 이어

축구 줄다리기 계주 로프던지

기 줄던지기 등의 경기를 펼치며

화합과 친목을 다졌다

행사장에는 대한민국 해양수산

변천사 홍보관과 지역특산물 홍

보관 속초시 승격 50주년 기념

홍보관 등이 설치돼 색다른 볼거

리를 제공했다

이에 앞서 장사항 앞바다에서

수산종묘 뚝지 30만마리와 도루

묵 10만마리 곰치 3만마리 등 총

43만마리를 방류하는 행사를 가

졌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고성군 명태가공산업의 기반시

설인 냉동middot냉장보관창고가 수협

에 의해 이달 중순부터 운영된다

군은 지난 1일 고성군수협과 냉

동middot냉장보관창고 대부계약을

체결하고 대부금이 들어오는 즉

시 수협에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

대부금은 냉동middot냉장보관창고

운영지원조례에 따라 건물가액

(건물시가와 토지가액)의 1인

연간 5700만원으로 책정했으며

계약기간은 2년이다

냉동middot냉장보관창고가 운영되

면 고성태 생산을 위한 냉동명태

뿐 아니라 동해안에서 어획되는

도루묵 등 각종 수산물도 저장

수급조절에 따른 적정한 어가 유

지로 어업인들의 소득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군수협은 자체 냉동middot냉장

창고 저장 용량이 기존 1000톤

에서 4315톤으로 늘어나게 돼

사설 냉동창고 이용료의 절감 효

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농협 속초시지부(지부장 김호기)는 농업용 면세유류 배정 및 사후

관리 교육 홍보 등에 관한 주요사항을 결정하기 위해 지난 4일 오전 11시 회의실에서 2013년 속초시 농업용면세유류 관리위원회를 개최했다 장재환 기자

강원도 어업인 속초서 하나 됐다

제2회 어업인의 날 강원도행사 청초호 엑스포장서 개최

고성 냉동middot냉장보관창고 수협 운영

대부계약 체결hellip냉동명태middot도루묵 등 저장

군부대 영농철 농기계수리 lsquo호평rsquo88정비대대 양양군과 합동 순회수리

농업용 면세유류 관리위 개최

제2회 어업인의 날 강원도행사가 지난 1일 청초호 엑스포유원지에서 열렸다

군부대 장병들이 양양지역 농업인들의 농기계를 수리해 주고 있다

지역경제 92013년 4월 8일 1100호

(주)강원심층수가 생산

하는 해양심층수 먹는 물

lsquo천년동안rsquo이 열차에서도

판매된다

고성군은 ldquo(주)코레일관

광개발이 운영 중인 코레

일 열차 내 판매부스에

lsquo천년동안rsquo을 입점 하기

로 확정했다rdquo며 ldquo이달 12

일부터 중부내륙권 관광

시범 열차 내에서 시판된

다rdquo고 지난 4일 밝혔다

중부내륙권 열차는 백

두대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끼고 서울에서 출

발해 제천 태백 영주 등

을 순환 운영하는 관광열

차로 12일 개통식을 갖는

현재 고성군은 (주)코레

일관광개발과 판매가격

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경부선 등

주요 노선에도 천년동안

의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

강원심층수는 현재 유

기농 매장과 백화점 온라

인쇼핑몰 호텔 마트 등에

먹는 물 천년동안을 납품

하고 있으며 아모레 퍼시

픽과 한국 콜마에 화장품

원료용으로 해양심층수

를 공급하고 있다 매출은

사업 초기인 지난 2010년

11억원에서 2년이 지난

지난해에는 34억원으로

크게 신장했다

(주)강원심층수는 코레

일 입점과 함께 이달 중 태

국에 10만병 수출을 확정

짓는 등 올해 경영진들의

변화와 함께 공격적인 마

케팅을 추진 90억원의 매

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ldquo오는 12일

중부내륙권 관광시범 열

차 개통식에서 코레일 사

장과 직접 만나 경부선 등

다양한 노선에 천년동안

이 입점될 수 있도록 제안

할 계획rdquo이라고 했다

한편 군은 오는 30일까

지 해양심층수 관련업체

를 대상으로 2개 업체를

공모 선정해 각 5000만

원씩의 포장디자인 개발

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양양국제공항에 상반기 중으로

국제선과 국내선이 추가 취항할

전망이다

강원도는 최근 내몽고 수도인

후허타오와 전세기를 운항하기

로 합의한 가운데 취항 시기 등

세부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빠르면 상반기 내로 항공길이 열

릴 예정이다

현재 운항이 중단된 하얼빈 노

선은 오는 22일부터 운항이 재개

될 예정이며 다롄노선도 5월 27

일 재개에 나서는 등 국제선 전세

기 운항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

이들 노선이 예정대로 운항되

면 양양국제공항은 현재 운항 중

인 상하이 노선을 포함 개항 이

래 가장 많은 총 4개의 국제선 전

세기가 운항되게 된다

이와 함께 도는 연내 제주노선

취항과 관련해 현재 국내선을 운

항 중인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와 소형항공기의 기종 확대를 위

한 협의에 나서고 있다

양양~제주노선이 신설되면 국

내 최대 관광지인 설악산과 제주

도의 교차관광 활성화가 가능해

져 설악권의 관광경기 부양에 도

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는 국제선과 국

내선의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120~189석 규모의 중소형항공

기 3대로 운영하는 강원지역항공

사 설립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

이와 함께 공항면세점 확장을

비롯해 지역특산품 판매장 활성

화 통합관광안내소 운영 공항

내 국내 주요여행사 배치 순환셔

틀버스 운행 등 공항편의시설 확

대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양양국제공항과 연계한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오색케이블카 설치 설악동 재개

발 동해안 관광벨트 및 경제자유

구역 조성 대형 아울렛과 면세점

조성 힐링캠프 조성 등 관광인프

라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ldquo올해는 양양국제

공항이 국제공항으로서의 면모

를 갖출 수 있도록 국제선의 안정

화와 함께 국내선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고성군이 상인대학을 개설해

간성전통시장 상인들의 서비스

마인드 개선에 나선다

간성전통시장 상인대학은 시

장상인 40명을 대상으로 오는 25

일부터 7월 11일까지 주 2회씩

총 22시간이 진행되며 25일 간

성읍 신안리 마을회관 2층에서

입학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상인대학은 상지영서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들과 전문가들

이 강사로 참여하며 교육내용은

상인들의 의식혁신 과정을 비롯

해 고객만족의 이해 고객만족 점

포 경영 상품 포장기법 상품진

열 등으로 짜여졌다 이용수 기자

양양국제공항 상반기 내 국내외선 추가 운항

중국 내몽고middot제주노선 신설 계획hellip하얼빈middot다롄노선 재개도

간성전통시장 상인대학 개설

해양심층수 lsquo천년동안rsquo 열차 탄다

코레일관광개발과 12일부터 판매 합의

해양심층수 먹는 물 lsquo천년동안rsquo

지난 4일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

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조업이 이

뤄졌다 어업인들은 저도어장이

1일부터 개방돼 이날 입어를 하

려했으나 1일 어업인의 날 행사

와 3일 기상악화 등으로 4일 첫

조업에 나섰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

시 대진과 거진 선적 어선 117척

이 조업해 문어 3500과 미역

2500 등을 어획 6450여만원

의 어획고를 올렸다

이날 조업은 속초해경 경비함

과 해군 1함대사령부 소속 함정

들의 삼엄한 경비 속에 진행됐다

해경은 저도어장이 동해안 북

방한계선(NLL)과 불과 1마일

(1852m) 떨어져 있는 점을 고려

500톤급 경비함정과 50톤급 경

비정 3척을 배치하고 해군함정

및 어업지도선의 지원을 받아 어

민 안전관리에 주력했다

해경 관계자는 ldquo북한의 지속적

인 도발위협에도 불구하고 고성

지역 수산업 경기활성화를 위해

저도어장을 개방하게 됐다rdquo며

ldquo앞으로도 어선들의 안전조업을

위해 어장 내에 경비함정을 상시

배치해 해상경비를 강화할 방침rdquo

이라고 했다 이용수 기자

저도어장 4일 첫 조업hellip어획고 6천여만원

해경 삼엄한 경비hellip해군함정middot어업지도선 지원

요즘 바다에서 나는 삼(蔘) 해삼양식

사업이 뜨고 있다

우리들은 흔히 해삼을 횟집에서 멍게와

세트로 나오는 부수적 메뉴에 불과하다

고 생각하지만 중국에서 해삼의 위치는

부자들이 즐겨 먹는 귀한 보양식이다 특

히나 6돌기 해삼(해삼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6개)은 중국인들이 최고의 상품

으로 쳐준다고 한다

국내 수산물 중 중국으로 역수출이 가

능한 유일한 품종이 해삼이라고 해 정부

차원에서 lsquo해삼양식 가이드북rsquo까지 출간

해 보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도 동해안 6개 시middot군에서 육상 해

삼종묘 배양사업을 하는 업체가 16개에

이른다고 한다

삼척시가 오는 7월부터 원덕읍 갈남리

(임원초교 신남분교)에 국비 25억원 도

비 7억5000만원 시비 17억5000만원을

들여 lsquo돌기해삼 종묘 배양장rsquo 건립에 나

섰다 내년 5월 준공되면 연간 1000만마

리 이상의 해삼을 대량 생산해 인근 바다

에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영북권 해삼 육상종묘배양 실태

영북권의 경우 양양은 남애항과 동호리

인근에서 2개 업체가 고성도 명파리와

동호1리 바닷가 인근에서 2개 업체가 해

삼 종묘를 배양하고 있다

고성에서 lsquo아쿠아시스rsquo란 상호로 해삼

종묘를 생산하고 있는 이상철(46) 씨에

따르면 예부터 우리지역엔 6돌기해삼이

많았다고 한다 지금도 대진 앞바다에서

해녀들이 채취하는 해삼은 대부분 6돌기

라고 한다

그러나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홍해삼

종묘가 어느 순간 앞바다를 점령하게 돼

이제 6돌기해삼 종묘 복원사업이 본격적

으로 전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강원도 환동해본부 이동철 본부

장과 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 김근업

담당이 6돌기 해삼 복원사업에 최대 역점

을 두고 있다 6돌기 해삼은 육질이 좋아

중국인들이 찾는 최고의 상품이고 판매

가도 높기 때문에 국제 경쟁력 면에서 강

원도의 중심적 양식품종이 될 것으로 보

고 있다

비닐하우스 3개 동에 수십 개의 원형

PP수조를 직접 만들어 설치한 이 씨는 파

판에 붙은 어린 해삼을 성장시기별로 구

분해 육상에서 해삼종묘를 배양하고 있

다 시설의 내부 환경은 다른 양식장에 비

해 매우 청결하고 밝았다 히터펌프를 설

치해 해삼이 자랄 수 있는 적정온도

(16~18)를 맞추고 순환여과시스템을

도입해 사용한 해수를 순환시켜 찬 해수

를 데우는데 드는 비용을 줄였다고 한다

특히 그는 육상수조 하나에 해삼을 직

접 양식하는 실험을 진행 중인데 8개월만

에 해삼치어가 8g 무게에 2~3 크기로

자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남 진도 쪽에서

진행하고 있는 lsquo육상수조 다층복합 양식

시스템rsquo을 도입해 홍합과 해삼을 함께 양

식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 물 속 미생물을

먹고사는 홍합을 고층에 배치해 홍합의

배설물을 먹이로 삼는 해삼양식기법이라

고 한다

그는 해삼 종묘배양 이전부터 해오던

강도다리와 돌가자미 치어 배양사업도

계속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 문어양식을

위한 시험도 해볼 생각이다 또한 해양심

층수를 이용한 건해삼 제품을 브랜드화

하기 위해 농공단지 입주를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현내면 초도리 출신인 이상철 씨는 경

남대학교에서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효

성중공업연구소에서 8년간 양식사업과

관련한 물처리 시스템 자동제어장치를

연구한 후 강원도립대에 재입학해 수산

관련 학과를 졸업한 뒤 수산 종묘사업에

뛰어든 지 12년째다 지난 2010년 강원

도 농어업인 수산진흥부문 대상을 수상

하기도 했다

해삼 양식 위한 강원도 시책

도 환동해본부는 연안 해역에 해삼전용

인공구조물과 자연석으로 lsquo수중 해삼

섬rsquo 단지를 조성하고 종묘를 대량으로 방

류해 어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올

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부터 오는 2015년

까지 3년간 양양군 현북면 기사문리 조도

주변에 국비 15억원 지방비 15억원 등

총 3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는 1년차 사

업으로 국비 3억원 도비 9000만원 군비

2억1000만원 등 총 6억원을 투입해

50ha를 조성한다 어린 해삼 1ha당 2~3

만 마리를 방류해 3년 후 연간 2톤 이상

을 생산할 예정이다

고성군 봉포해변도 우선사업지로 선정

돼 추후 lsquo수중 해삼 섬rsquo 단지가 조성될 계

획이다

또한 도는 동해안 6개 시middot군의 자연산

치어가 서식하거나 종묘 생존이 가능한

지역에 lsquo씨뿌림 양식rsquo을 통해 도비 138

억5400만원 시middot군비 323억2600만원

등 총 461억8000만원을 투입해 돌기해

삼을 집중 방류한다 지난해까지 도는 12

억5000만원을 들여 250만 마리를 방류

한바 있다 올해는 3~6월 9~12월에 도

비 4억8400만원 시middot군비 11억2900만

원 등 총 16억1300만원을 투입해 총 330

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육상 해삼종묘 양식의 문제점

농림수산식품부의 lsquo해삼양식 가이드

북rsquo에 따르면 현재 해삼종묘 가격은 씨뿌

림 용의 경우 3~4cm 크기의 납품가격이

1마리당 200~500원 내외이며 양식 어업

인이 필요로 하는 5~7cm 크기는 1마리당

400원을 상회하고 있어 경제논리상 부담

이 된다고 한다 또 수산식품 안전성 확보

와 수출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서는 수출용 위생해역 지정추진이 필수

적이지만 아직 위생해역 지정이 되지 않

아 대량양식 생산 시 가격경쟁력이 저하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

국 기술자에 의해 양식규격에 미달하는

종묘생산이 과잉으로 이뤄지고 있어 지

자체의 씨뿌림 종묘수요를 제외하곤 양

식용으로 출하가 어려워 종묘생산 어업

인의 대규모 손실이 우려된다고 했다

무엇보다도 중국산 불법종묘 반입이 차

단되지 않을 경우 국내 자연산 해삼과 교

배를 통한 열성화가 우려되고 해삼 대량

생산을 위한 우량 인공종묘 안정화 기술

과 대량 상품생산 기술 축제식(築堤式)

및 육상 수조식(陸上 水槽式) 양식과 채

롱가두리 양식기술 하면(夏眠) 억제기술

등의 개발이 미흡하다고 가이드북에서

지적했다

기획10 2013년 4월 8일 1100호

(189) 동해안 해삼 육상양식의 현주소

영북권 4곳서 해삼종묘 배양hellip강원도 lsquo수중 해삼 섬rsquo 단지 조성 추진

이수영프리랜서 기자

아쿠아시스의 해삼 종묘 배양을 위한 육상수조(PP재질의 원형)

4돌기해삼은 혹의 줄이 4줄이다 6돌기해삼은 혹의 줄이 6줄이다

전국의 시middot군 가운데 도서관이 가장

많은 곳은 어딜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

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전국 158개

기초 시middot군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역문

화지표를 발표했다 이중에서 작은도서

관은 용인시가 110개로 전국의 시middot군

중에서 가장 많았다

100만명 인구의 용인시에 작은도서관

이 110개가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인구 9000명에 1개의 작은도서관이 있

다 용인시 수지동에는 지난 2000년 민간

차원의 마을도서관 운동이 시작된 느티

나무도서관이 자리잡고 있고 아파트와

교회 주민센터 복지회관 등 곳곳에 작은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용인시 작은도

서관협의회는 lsquo걸어서 10분 이내 우리동

네 작은도서관rsquo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활동하고 있다

아파트단지 조성되면 도서관부터

도서관 도시를 지향하는 용인시의 도서

관 문화 확산 노력은 높게 평가를 받고 있

다 용인시에는 1993년 처음으로 시립도

서관(현재 중앙도서관)이 들어선 이래

2013년 현재 11개의 공공도서관이 운영

되고 있다 2004년 두 번째 도서관인 수

지도서관이 들어섰으며 다른 9곳의 도서

관은 이후에 지어졌다 1년에 도서관 하

나씩 새롭게 개관되고 있고 새로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도시가 형성되면 가장

먼저 마을도서관부터 짓고 있는 셈이다

2004년 평생학습조례를 제정한 용인시

는 2006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었으

며 1년 도서관 예산은 100억원에 가깝

다 용인시는 2009년 공공도서관 발전 5

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며 언

제 어디서나 쉽게 도서관에 접근할 수 있

도록 해 용인시를 lsquo도서관도시rsquo로 만들

겠다는 구상이다 용인시는 어린이들이

와서 장난감을 마음껏 갖고 놀거나 빌려

갈 수 있는 장난감도서관도 3곳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lsquo한 책 하나된 용인rsquo이라는

책읽기 캠페인을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은 1998년 미국 시애틀 공공도서

관에서 처음 시작된 lsquo한 도시 한 책 읽

기rsquo 독서운동 차원에서 시작되었다

2009년부터 해마다 시민의 추천과 투표

를 통해 일반도서 1권과 어린이도서 1권

을 선정하여 독서를 권장하고 작가초청

강연회와 토론회 독서그룹 지원 등 시민

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치고

있다 2013년 올해 lsquo한 책rsquo에는 일반도서

에 lsquo완득이rsquo 어린이도서에 lsquo마당을 나온

암탉rsquo이 선정되었다

아울러 용인시는 매년 9월 독서의 달

행사에 도서관 이용실적이 우수한 가족

과 개인을 lsquo책 읽는 용인시민rsquo으로 선정

하여 시상하고 있다 도서관 방문이 어려

운 장애인이 도서대출 신청을 하면 택배

를 이용해 무료로 집까지 배달해 주고 있

고 이동도서관도 운영하고 있다

자발적 주민운동으로 도서관 개관

용인시에 있는 110개의 작은 도서관은

자발적인 주민 운동으로 만들어졌다 처

음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어 뜻있는 주부

들이 모여 만든 lsquo작은도서관만들기모임rsquo

이나 lsquo독서동우리rsquo를 중심으로 자연스럽

게 아파트단지 내 작은도서관이 운영되

었다 그러나 상당수 아파트 문고가 제대

로 운영되지 못했으며 활성화된 문고도

열악한 환경을 면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 용인시민신문이 작은도서

관운동을 확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용인시민신문은 2005년 지역의 10여개

마을문고의 모임을 6차례나 주선했다 이

모임에 참여한 문고는 lsquo마을도서관네트

워크모임rsquo을 거쳐 2007년 lsquo용인시작은

도서관협의회(용도협)rsquo를 구성했다 용

도협은 작은도서관마을축제를 6년째 개

최해 오고 있다 용도협은 열악한 작은도

서관들이 모여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공

동의 과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지난 3

월에는 작은 도서관 운영의 다양한 경험

을 모아 lsquo용인시 작은도서관 운영사례

집rsquo을 발간하기도 했다

용인의 장미마을 아파트단지 안에 있는

장미도서관은 지난 2003년 주민들이 자

발적으로 나서서 개관해 10년째 운영되

고 있다 다양한 교양프로그램도 개설하

고 여름 도서관캠프 방학체험프로그램

도 운영하고 있다 순수 아파트 입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힘만으로 운영되고 있

용인 수서구에 위치한 느티나무도서관

지난 2000년 주민 한명의 힘으로 아파트

상가 지하 40평 남짓한 규모로 시작해 지

금은 후원자만 500여명 1년 개인 기부금

만 2억원에 이르렀다 이 도서관에 영향

을 받아 용인시 마을과 아파트 곳곳에 작

은도서관이 개관했다 ldquo우리 동네에도 작

은 도서관이 있으면 좋겠다rdquo는 한 개인의

소박한 희망이 용인시 전체를 도서관의

향기로 가득 채웠다

기획 112013년 4월 8일 1100호

지방자치 시도와 도전lt10gt 10분 거리에 도서관 용인시는 도서관 천국

작은도서관만 110개 전국 최다hellip인구 9천명 당 1곳씩

엄경선프리랜서 기자

납골당석물비석상석탑석등불상특수조각

건축시공석재예술 전문업체

신성석재대표 윤택규(88년 전국기능대회 은상수상)

속초시 조양동 1409-2(속초축협건너편)

633-6579011-375-6579FAX632-0081

자녀의 孝를 받고 싶으면 자신이 먼저 祖上을 섬겨라조상을 잘 모셔야 자손이 복을 받습니다

예로부터 음 2월 한식이 든 해에는 특별히 조상을 섬기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4월 5일(청명middot한식)을 전후해 조상을 위해

묘를 단장하여 왔습니다 석물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문의 바랍니다 성심 성의껏 모시겠습니다

용인시 도서관활성화 캠페인으로 열린 북콘서트

종합12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 문화로 거닐다 RUN갯마당의 마당극 lsquo응골 이야기rsquo

응골 딸기마을 주민들 마당극 주연되다

66

이제 막 일을 거두고 들어온 사내의 이

마에 땀방울이 맺혀 있다 옷에 묻은 흙을

털 시간도 없이 하나둘씩 모여든 마을 사

람들 그들은 대부분 하늘을 이해하고 땅

에서 배운 삶의 체험을 주름처럼 간직해

온 농사꾼이다 그들이 하루 일을 멈추고

체험장으로 하나 둘 들어온다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마당극을 만들기 위해서다

청대산에 의해 응달이 진다고 해서 지

어진 이름 lsquo응골rsquo 속초에서는 보기 드문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대부분 벼농사

와 밭농사를 짓던 이 마을의 변화는 시대

의 변화와 함께 한다 농사 지어서는 자식

들 뒷바라지가 안 되기 때문에 땅을 팔아

야 했던 마을 사람들에게 lsquo응골 딸기rsquo라

는 브랜드는 새로운 효자가 되었다 땅에

서 1m 이상 떨어진 높이에 심어지는 독

특한 재배방법도 한몫했다 크리스마스

딸기축제에는 하루 500명 이상이 다녀간

다 소박하게 고향 땅을 지키며 살던 사람

들에게 lsquo딸기rsquo는 효자이자 인심이었다

문화예술로 공동체 회복하기

하지만 단순한 이벤트로는 한계가 있었

다 마을 대표 브랜드인 lsquo딸기rsquo를 효과적

으로 홍보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가 필요

하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체험형

관광농업마을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콘

텐츠의 제작이 필요했다 이왕이면 주민

의 생활문화와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삼

으면 더욱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때 속초시의 유일한 문화예비사회적

기업인 lsquorun갯마당rsquo의 최종현 대표가 응

골 딸기마을을 만나게 된다 그는 주민중

심의 문화콘텐츠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역예술인과 주민의 커뮤니티 활동이

결합되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특히

지역주민이 교육의 수혜자이자 생산자

로 활동할 수 있게 조직할 때 지속가능한

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

다 그래서 강원문화재단의 lsquo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rsquo 사업에 공모하여 마당극

lsquo응골 이야기rsquo라는 프로그램이 선정되었

이 사업의 목표는 간단한다 마을 주민

이 직접 교육에 참여하고 마을 주민이 직

접 이야기를 만들고 마을 주민이 직접 마

당극의 배우이자 스텝으로 활동하게 한

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마을의 공동체성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으며 마을 발전의 새

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을 주

민뿐만 아니라 인근의 콘도 직원까지 사

업에 합류하기로 했다 커뮤니티비지니

스의 실천은 lsquo공유rsquo의 문제이므로 주민

과 사업장의 직원들이 문화예술로 새로

운 관계를 맺는 실험이 될 수 있다 그래

야 지속가능한 문화예술교육의 체계가

구축되는 것이다

주민middot예술가 함께 번영의 길 모색

최 대표는 이 사업이 자리 잡게 되면 장

사동이나 도문동 등 타 지역의 생활문화

공동체 프로그램 매뉴얼을 제작할 수 있

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주민과 예술가

들이 함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번영

의 길을 모색하는 길 최근 언론에 자주

나오는 창의경제가 여기서 출발한다

응골이라는 지명의 또 다른 유래는 스

님의 시주에 후하게 응하는 인심 덕에 이

런 이름이 붙었다고도 한다 일년 내내 딸

기냄새가 풍기는 이 곳에 마을사람들의

흥겨운 이야기가 마당극으로 만들어질

날도 머지 않았다 올해 말이면 마당극 응

골이야기는 딸기보다 더 유명한 브랜드

가 될지 모르겠다 물론 응골마을의 인심

은 더욱 lsquo흥rsquo할 것이다 김인섭 시민기자

주말 오후 종합운동장 앞에 자리 잡은

종합관광안내소에는 안내원 뿐 관광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썰렁한 실내는 볼

거리와 먹거리를 안내하는 몇 가지 안내

장과 2008년에 만든 lsquo신이 선물한 관광

해양 중심도시 속초rsquo라는 영상물을 가져

갈 수 있도록 쌓아 놓았을 뿐 관광객이 호

기심을 가지고 둘러보거나 읽어볼 수 있

는 것들이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 더구나

속초와 설악산의 동식물에 관한 작은 전

시장은 불이 꺼져 있었고 물품창고로 쓰

는 듯 많은 물품 상자들이 쌓여 있어서 벽

에 붙어 있는 사진조차 제대로 볼 수 없었

다 안내장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이어

서 설악산과 동해바다의 아름다움을 알

리기에는 모자랐고 2008년에 만들어진

영상물은 차라리 나누어 주지 않는 것이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 그대로 신이 선물한 관광해양 중심

도시라면 신이 선물한 자연의 아름다움

을 제대로 알려서 한번 찾아왔던 관광객

들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그

런 노력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관광안

내소는 관광의 길라잡이로서 이곳을 찾

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

고 이곳만의 아름다움에 빠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지 못한다면 관광안내소는 있

어야 할 까닭이 없다 평일에는 찾는 관광

객이 거의 없고 주말이라야 고작 30~40

명이 찾는 관광안내소가 제 역할 다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여기뿐만이 아니다 설악산 입구에 자

리한 해맞이관광안내소는 무료주차 10

분이다 10분 동안 무엇을 보고 듣고 가

라는 것인지 볼 것이 없으니 그냥 가라

는 것인지 헷갈린다 주차비는 큰돈이 아

니지만 관광객을 쫓아버리는 커다란 벽

이 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안에 들어가

면 썰렁하기는 마찬가지고 관광안내 자

료도 안내지도 몇 가지가 있을 뿐 빈칸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지역 업소들의 안내

장이다 관광안내의 모든 자료와 더불어

사진첩 기념엽서 작은 책 기념품과 같

은 것들로 가득해야 할 2층은 텅 비었고

문이 잠겨 있었다 관광안내소를 찾아와

가고 싶은 곳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에는

안내 자료가 너무나 모자랐다 지도 한 장

에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지만 주제별로

나누어진 안내서와 더불어 일정에 따라

어디를 가서 무엇을 보고 즐기며 먹고 잘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연계 관광 안내서

도 물론 없었다

스쳐가는 것이 아니라 머무는 관광으로

이끌어 가는 것은 지역 경제에도 매우 중

요일이 아닌가 나지막한 산을 오르내리

면서 설악산을 바라볼 수 있는 둘레길이

있을 것이고 바다를 볼 수 있는 곳들을 이

어주는 길도 있을 것이다 산과 바다를 아

우르는 길을 따라 걸으면서 감동에 빠질

수 있다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드는 길

이 될 것이다 산과 바다와 호수를 이어주

는 자연과 지역의 문화를 아우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수 있을 것이며 그런 체

험들을 통해서 관광의 품격을 높이는 것

은 매우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오직 먹

고 마시다 돌아가는 것이 아닌 삶을 풍요

롭게 해주는 관광으로 이끄는 길라잡이

가 관광안내소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더 나아가 관광안내소가 관광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일이다 적극적인 프로

그램 개발과 전문성을 지닌 관광요원들

이 있는 관광의 전진기지가 되지 않는다

면 관광객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은 꿈일

뿐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물

이고 묻혀 있는 보물은 보물이 아님을 잊

어서는 안 될 것이다 설악녹색연합 대표

관광안내소(43)

lsquorun갯마당rsquo의 최종현 대표가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음식칼럼니스트 황영철의 맛집순례

lt100gt

속초 lsquo순우리 토종한우 칡소rsquo

80년 만에 맛보게 된 우리나라 순수토종 한우 lsquo칡소rsquo

비운의 편린은 사람의 일생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하는 음

식에도 lsquo비운의 음식rsquo이 있다 lsquo다시 끓

여 먹는다rsquo는 lsquo갱식(更食)rsquo에서 시작되었

으리라 짐작되는 lsquo갱시기rsquo라는 경상도

음식은 가난한 사람들이 김칫국에 멸치

와 밥을 넣고 먹을 때마다 다시 끓여서

음식을 불려 여러 차례 먹던 설움의 음식

이고 부산의 lsquo밀면rsquo은 한국전쟁 당시 값

비싼 메밀가루 대신 미군이 나눠 준 구호

물자인 밀가루로 만들어 먹었던 lsquo전쟁의

음식rsquo이었고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 평

양냉면 함흥냉면도 속초에 정착한 함경

도 실향민들이 생계수단으로 만들어 팔

던 전쟁 속 lsquo아픔의 음식rsquo이다

향미 다즙성 한우 맛보다 뛰어나

비단 숟가락에 담고 젓가락으로 집어

먹는 음식에만 비운이 있을까 한국인의

정서와 동일시되면서 결국에는 음식의

근간이 되는 소 한 마리의 비운도 있다

시인 박목월의 노랫말로 작곡한 국민동

요 lt얼룩송아지gt에서 lsquo송아지 송아지 얼

룩송아지 엄마소도 얼룩소 엄마 닮았네rsquo

에 나오는 얼룩소이야기이다 노랫말의

얼룩소는 젖소나 한우가 아니라 바로 lsquo칡

소rsquo이다 lsquo칡소rsquo는 한우 제주흑우 흑소

등과 함께 고구려 때인 1600년 전부터 길

러왔던 우리나라 토종한우였다 불행하

게도 일제 강점기 때 일본 소인 검은색

의 lsquo화우rsquo의 개량을 위해 150만 마리 이

상이 대량 반출되고 해방된 후에는 한우

개량사업으로 퇴출돼 멸종위기까지 가

게 되면서 대부분이 자취를 감춘 우리나

라 순수 토종 한우였다

최근 멸종위기에 있던 칡소를 부활하고

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연구

개발 끝에 복원에 성공하면서 사육농가

가 늘고 최근 들어서는 정육판매점까지

문을 열게 되어 소비자들에게 급속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향미 연도 다즙성 기

호성에서도 현재의 한우 맛보다 뛰어난

고기 맛은 이미 미식가들에게 최고의 음

식상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일반

한우전문점들도 칡소를 취급하는 전문

점으로 업종변경을 하고 있다

세종대왕 수라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

때마침 속초 중앙시장 앞에 순우리 토

종한우 칡소(T 638-7470)정육판매점이

문을 열었다

칡소 직영농장을 운영하는 이보람 대표

의 부친 이광용 씨가 소뿔에 눈까지 잃어

가며 꼬박 10년 동안 칡소 사육에 매달려

전국의 개인농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150여 두를 사육하면서 최근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순수 토종 칡소 고기를 판매하

고 있다 기름진 일반 한우보다 느끼한 맛

이 없고 오독한 질감이 뚜렷하게 잡히면

서 고소한 맛이 역력하게 나는 고기 맛에

택배주문까지 받는다 일반한우 고기를

쓰던 모 이유식 업체에서도 이곳의 칡소

로 메뉴를 변경할 만큼 풍미의 기대감이

커 외식 트렌드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칡

소 고기 맛은 안심 등심 채끝 양지 사태

갈비 등 어느 부위이고 고기의 향이 느껴

질 만큼 lsquo향미rsquo가 나고 씹을 때 관능적인

다즙성이 풍부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이다

이 맛 때문에 세종대왕은 그의 수라상

에 빠지지 않고 칡소 고기를 올리라 할 만

큼 예부터 고기 맛을 인정받았던 칡소이

다 한우 한 마리로 백가지 맛을 즐겼던

옛 선조들의 일두백미(一頭百味)의 지혜

가 있다 일반한우 고기보다 값비싸 굳이

백미(百味)까지 섭렵할 입맛이 아니더라

도 이제라도 맛 볼 수 있게 돼 우리 땅 순

수 토종한우 맛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시민기자

일반한우 고기 맛보다 풍부한 육즙으로 관능적인 맛이 나는 등심

지방이 적으면서 연한 육질 맛이 감각적인 채끝살

종합 13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시립박물관이 오는 6월 30일까지

속초의 옛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 전

시한 특별전 lsquo속초시정의 가까운 옛날rsquo

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 전시물은 시립박물관이

그동안 구입 및 기증 등을 통해 수집한

자료들로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속

초시가 발전해 온 과정을 보여주고자 마

련됐다 전시회에는 190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비롯해

생활용품 문서류 등이 전시됐다

박물관에 따르면 lsquo속초rsquo라는 지명은

세종실록지리지에 처음 나오는데 양양

부 북쪽에 lsquo속초포(束草浦)rsquo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조선시대 lsquo속초리(束草

里)rsquo에서 일제강점기 속초항을 중심으

로 산업이 발달하며 1937년 lsquo속초면(束

草面)rsquo 1942년 lsquo속초읍(束草邑)rsquo으로 성

장하게 됐다 이후 6middot25전쟁이 끝나고

사회체제가 안정 인구가 늘어나면서

1963년 양양군에서 독립해 시로 승격됐

다 이우철 기자

고성 진부령 미술관이 지난달 30일부

터 lsquo시간과 색의 만남rsquo 기획전시회를 열

고 있다

오는 5월말까지 열리는 기획전은 홍익

대 미술학과 정경연 교수와 대구대학교

조형예술학과 박광빈 교수 등 한국 미술

의 주요인물 44인이 참여해 44점의 작

품을 전시했다

한편 진부령미술관은 지난 2010년 6

월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단장한 후 정

진흔 서용인 신종택 방수경 심명보 등

유명 예술인의 작품 전시회를 열어 연간

1만1500명의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squo속초시정의 가까운 옛날rsquo 특별전시립박물관 6월 30일까지 사진middot자료 등 전시

진부령 미술관 lsquo시간과 색의 만남rsquo 전시

한국 미술 주요인물 44인 참여hellip5월말까지

고성 출신 박유찬(33 사진) 감독이

만든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가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본선진출 작품

으로 선정됐다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는 고성 거진항

을 배경으로 금강산관광 중단과 어

획량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애환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영화는 거진항 건어물 가게에서 오

징어를 파는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

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잘 해보려

고 노력하지만 잘 풀리지 않는 서민

들의 이야기로 절망적인 상황에서

도 쓰러지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

의 모습을 보여주는 휴먼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 부산국제단

편영화제에는 국

내외에서 총 2225

편이 출품됐으며

이중 오징어 등 국

내 22편 해외 45편이 본선 진출 작

품으로 선정돼 오는 5월 2일 개막식

을 시작으로 6일까지 부산 해운대 영

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서 상영된다

박 감독은 거진에서 태어나 단국대

연극영화과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졸

업했으며 지난해 임상수 감독의 영

화 lsquo돈의 맛rsquo에 조감독으로 참여하

는 등 다수의 단편 및 장편 영화 제작

에 참여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 출신 박유찬 감독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본선 진출

거진 건어물 가게 배경

142013년 4월 8일 1100호

지면제공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

제 33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ldquo장애-비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동행rdquo

제 2회 속초 오뚝이 마라톤대회대회 인원 및 일정대회 개요

일 시 2013 4 18(목) 1000 ~ 1400

장 소 속초시 영랑호수공원 유원지 일대(범바위 ~ 6km3km 구간)

경기종목 Full코스(6km) Half코스(3km)

주 관 속초종합사회복지관 amp 금강장애인복지센터

주 최 사회복지법인 신흥사복지재단

참 가 비 전액무료(푸짐한 경품행사)

참가신청 속초종합사회복지관(631-8761) 및

금강장애인복지센터(635-7365)

후 원 속초시 등

스포츠마케팅 선진도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속초시

가 이달부터 굵직한 체육행사

를 개최한다

시에 따르면 국민생활체육

강원도 합기도대회가 오는

20~21일 500여 명의 동호인

이 참가해 청소년수련관 실내

체육관에서 개최되며 국민생

활체육 영북지구 궁도대회가

21일 종합경기장 설악정에서

는 설악권 동호인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이어 5월에 신흥사배 4개

시middot군 축구대회(4~5일)를 비

롯해 HOG 코리아 챕터 속초

내셔널 랠리(10~12일) 국민

생활체육 강원도 농구클럽 최

강전(11~12일) 강원도 시middot

군 공무원 친선 탁구대회

(31~6월 1일)가 열린다

6월에는 설악국제트래킹대

회(8~9일)와 설악배 강원도

클럽대항 축구대회(23~24일)

가 7월에는 대통령배 전국 아

마추어 e스포츠 대회 도대표

선발전 등이 개최된다

특히 한국프로농구연맹

(KBL)이 초middot중middot고 농구 유

망주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속

초에서 개최해 관심을 끌었던

농구캠프가 올해는 한국여자

농구연맹(WKBL)까지 합세해

6월에 진행된다

한국여자농구연맹의 유소

녀 농구캠프는 6월 8일~15일

한국프로농구연맹의 유소년

농구캠프는 6월 16~22일 속

초청소년수련관 체육관에서

각각 개최된다 농구캠프에는

선수와 운영진 등 200명씩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4월 27일 개막

했던 KBL총재 배 어린이농구

큰잔치는 아직 대회 일정이

잡히지 않은 가운데 시 관계

자는 9월초로 연기될 가능성

이 있다고 밝혔다 이우철 기자

속초고가 지난달 21일 막을 내

린 2013년 춘계 전국 남녀 중middot

고 배구연맹전에서 6년 만에 정

상에 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주장

함형진(3년 레프트 사진)이 있었

경기마다 팀 득점의 30~40를

올린 것은 물론 수세에 몰릴 때마

다 역전을 일궈내며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상대 팀보다 크게는

10cm나 작은 신장에 9명의 선수

가 전부인 열악한 조건을 딛고 전

국대회 우승의 기폭제가 된 그는

대회 최우수선수상도 받았다

김대현 속초고 감독은 ldquo지난해

부터 팀 에이스를 맡으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크게 빛을 낼 정도는

아니었는데 꾸준한 훈련을 통해

올해 기량이 크게 늘었다rdquo며 ldquo선

수들 모두 선전했지만 형진이의

역할이 컸다rdquo고 했다

함형진은 2학년이던 지난해에

도 팀의 공격을 주도했던 에이스

였다 하지만 소극적인 성격 탓에

유독 큰 대회에서 기량을 발휘하

지 못해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

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공격 성공

률이 40 초반에 머물렀다 반

면 올해 첫 대회인 춘계 연맹전

에서는 63가 넘는 공격 성공률

을 보이며 팀 에이스로의 면모를

지켜냈다 특히 점프력이 1m에

가까워 2m의 장신 블로킹도 뚫

을 수 있었다

그는 185cm의 신장에 팔 길이

도 일반인에 비해 길지 않다 그

럼에도 자신의 단점과 장점을 알

고 피나는 훈련을 거듭해 좋은 선

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고되기로

소문난 속초고의 힘든 훈련 일정

을 마치고도 개인훈련을 빼먹지

않았다

훈련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갖

춘 함형진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

도 뛰어나 서브 리시브를 담당하

는 레프트 역할을 맡고 있다

김 감독은 ldquo현재 고3 레프트 중

형진이는 탑 3에 들 정도rdquo라며 ldquo6

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열리는

세계 유스 남자배구 선수권대회

의 대표 팀 출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rdquo고 했다

함형진은 강릉이 고향으로 율

곡초등학교 4학년 때 배구를 시

작 속초고 진학을 위해 동해가

아닌 속초를 선택 설악중에 입학

했다

함형진은 ldquo어떤 선수가 되고 싶

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주

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rdquo이

라며 ldquo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후회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rdquo

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제12회 속초시야구연합회장기

국민생활체육 야구대회가 지난 7

일 개막 오는 7월 28일까지 4개

월간의 장정에 들어갔다

올해 연합회장기 대회는 설악

리그와 청초리그 등 2개의 독립

리그로 나눠 운영된다 이에 따라

우승팀도 2팀이 선정되며 개인

상도 리그별로 나눠 수상한다 조

별 8개 팀씩 모두 16개 팀이 참가

한다 경기는 조별리그 후 본선 4

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며

예선은 팀 당 9경기를 치른다 토

너먼트는 리그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4강에서 만나게 된다

대회는 주경기장인 설악야구장

을 비롯해 설악중야구장 엑스포

B경기장 양양둔치야구장 등에

서 치러진다

단일리그로 치러졌던 지난해

대회에서는 팜퍼스야구단이 우

승을 차지했었다 이우철 기자

속초고 배구 정상에 세운 수훈갑 함형진

춘계대회 최우수선수상hellip주장 맡아 팀 득점 주도

속초시연합회장기 야구대회 7일 개막

설악middot청초리그로 나눠 7월 28일까지 진행

속초시 이달부터 굵직한 체육행사 개최

20~21일도 합기도대회hellip유망주 농구캠프 6월에

지난해 6월 26일 청소년수련관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농구캠프에서 농구꿈나무선수들이 드리블 훈련을 하고 있다

참가대상 모집인원 비 고

등록 장애인 250명 지역내 장애인 대상장애인 동행 파트너 250명 지역주민 대상

구 분 시 간 개 요 비 고접수 및

선수 등록 0900~0950 - 참가자 접수(식전 공연) 배번 확인 및 기념품 티셔츠 배부

개회식 0950~1030- 개회선언 개회사 격려사 축사- 준비 체조(행사 주의사항 및

안내사항 전달)-

본경기 1030~1230 - 마라톤 출발 및 도착 행운권 배부

시상식 및 폐회식 1230~1430

- 중 식- 공연 관람- 시상식 및 행운권 추첨

경품 추첨

15 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 연극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30회 강원연극제가 오는 13일

연극의 고장 속초에서 개막된다

(사)한국연극협회 속초지부(지

부장 김태영) 주관으로 열리는 올

해 강원연극제는 속초지역 극단

굴렁쇠와 청봉을 비롯해 9개 극

단이 참가 21일까지 속초문화회

관 대강당과 두드림소극장에서

개최된다 대상 수상 극단은 오는

6월 충남 홍성에서 열리는 전국

연극제에 도 대표로 출전한다

강원연극제는 13일 오후 7시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극단 굴레

의 lsquo아카시아 꽃이 피었습니

다rsquo(방성창 작 박선영 연출)를 시

작으로 굴렁쇠의 lsquo삼도봉 미스테

리rsquo(김신후 작 변유정 연출) 우

리네땅 lsquo모기rsquo(하우 작 김봉열

연출) 청봉 lsquo오래된 우물rsquo(강석

현 작 김일태 연출) 등 9개 극단

이 21일까지 하루 1팀 씩 공연을

갖는다

공연은 홀수 날은 문화회관 대강

당에서 짝수 날은 두드림소극장

에서 매일 저녁 7시에 진행된다

속초지역 대표 극단 굴렁쇠는

이번 연극제에 농민들의 삶의 애

환을 해학적으로 접근한 lsquo삼도봉

미스테리rsquo를 무대에 올려 2010

년 이후 3년 만에 전국연극제 출

전에 도전한다

지난 2011년 창작초연작 lsquo배따

라기rsquo(강석현 작)로 금상을 수상

했던 극단 청봉은 올해도 같은 작

가의 작품으로 lsquo양양팔경가rsquo를

소재로 한 lsquo오래된 우물rsquo을 처음

선보인다

김태영 연극협회 속초지부장은

ldquo속초에 소극장이 조성된 후 처

음으로 여는 연극제로 다양한 연

출이 가능하게 됐다는 점에서 주

목된다rdquo며 ldquo연극인들만이 아닌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rdquo고 말했다

강원연극제 관람 티켓은 속초

예총 사무실에서 무료로 배부한

다 이우철 기자

국악수련원이 도내 최초

로 지난 2일 양양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

어갔다 관련기사 16면

이날 정상철 양양군수와

김일수 군의회 의장 안광

혁 한국국악협회 양양지

부장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양국악

수련원 개원식이 성황리

에 열렸다

양양국악수련원은 국악

연주단을 창단해 lsquo우리가

락 우리소리를 열다rsquo를

주제로 연중 판소리 민요

가야금 대금 해금 등의

교육을 가질 계획이며 타

지역과 사물놀이 농요 농

악 한국무용 등의 교육교

류도 추진한다

또 설 한가위 연말과 현

산문화제 송이middot연어축

제 때 국악공연을 열고 사

회적 취약계층과 여성회

관 문화원을 찾아 국악교

육도 열 계획이다

특히 관내 거주 외국인

대상 국악 프로그램도 개

설하고 해외 전통예술인

초청 문화동반자 사업과

해외 민족음악학자들과

국제국제워크숍도 개최할

계획이다

국악수련원은 청소년들

의 국악에 대한 관심을 높

이기 위해 오는 6월 양양

청소년 국악경연대회를

열 계획이다

양양국악수련원은 한국

국악협회 양양지부가 위

탁 운영한다

정상철 군수는 ldquo양양국

악수련원이 양양의 전통

문화를 알리고 청소년들

에게 우리소리의 소중함

을 일깨워 주는 요람이 되

길 바란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도 연극인 최대 축제 lsquo제30회 강원연극제rsquo 13일 개막

9개 극단 참가 21일까지 매일 1편씩 공연hellip홀수날 속초문화회관middot짝수날 두드림소극장 도내 최초 양양국악수련원 개원

국악연주단 창단 운영hellip교육middot공연 등 진행

지난 2일 양양국악수련원 개원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단체 촬영을했다

413(토)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굴레아키시아꽃이 피었습니다

414(일)

두드림소극장극단 굴렁쇠삼도봉 미스터리

415(월)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우리네 땅모기

416(화)

두드림소극장극단 꿈하늘향교의 이야기

417(수)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청봉오래된우물(창작초연)

418(목)

두드림소극장극단 웃끼고통의 바다

419(금)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김씨네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420(토)

두드림소극장극단 신예청춘

421(일)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연극사회물고기 남자

lt제30회 강원연극제 공연 일정gt

완연한 봄 기운 속에 속초의 대

표적 농촌관광축제인 쌈채축제

와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하도문 쌈채마을은 오는 13~14

일 마을 정보화센터에서 쌈채축

제위원회(위원장 정연규) 주관으

로 2013 쌈채축제를 연다

13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

으로 농특산물 전시 판매와 공

연middot체험 등이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쌈채와 토마토

딸기 녹즙을 판매하고 쌈채류

먹거리 체험도 갖는다

또 사물놀이middot밴드middot품바공연

과 색스폰 연주 우마차 체험 전

통놀이 체험 천연비누만들기 체

험 등이 진행된다

하도문 쌈채축제와 같은 기간

에 대포동 상도문1리마을은 벚꽃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오세권)

주관으로 마을 솔밭유원지에서

제5회 설악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설악벚꽃축제는 떡류와 참기

름 정혈차 젓갈 등 농수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되고 버들피리 대

나무피리 만들기 짚풀공예 활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

다 이우철 기자

봄 기운 완연hellipldquo쌈채middot벚꽃축제로 오세요rdquo

오는 13~14일 하도문middot상도문마을서 개최

16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는

상담 지원 전화상담 면접상담 방문(출장)상담

의료 지원 협력병원 진료시 감면혜택 의료지원

법률 지원 수사기관 법정동행 정보제공

경제적지원 범죄피해로 인한 생계곤란자 경제적 지원 학자금지원 취업알선

센터 위치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209호 1층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연 락 처 상담전화 033-638-1111

대표전화 1577-1295

고성군 거진읍 오정리에

서 황가네 농장을 운영하

는 황광혁(51)middot박정옥

(48) 씨 부부(거진농협)가 4

월 lsquo이달의 새농민상rsquo 수

상자로 선정됐다

새농민상은 1965년 농협

중앙회가 창립 4주년을 맞

아 농가소득증진과 영농과

학화 및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선도농업인에게 수

여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

농협중앙회는 전국의 농

협 조합원을 대상으로 매

월 lsquo새농민rsquo을 선정해 해

외연수와 영농자금지원 확

대 영농기술 지원 및 교류

농협중앙회 인증마크 부여

등 각종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이들 부부는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며 논 농사

1만912평과 감자 옥수수

고추 등 밭 농사 1106평

시설하우스 300평 등 총 1

만2318평 규모의 농사를

지어 연간 7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축분발효 퇴비를 이용

한 토양 비옥화와 시설 하

우스 재배로 영농비 절감

은 물론 고품질의 농산물

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거진농협 청년부 및

거진읍 농촌지도자 운영위

원회 활동 등을 통해 터득

한 농업기술의 정보를 공

유하고 보급하는데 앞장섰

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황 씨는 현재

거진농협 이사직을 맡아

협동조합과 조합원 간의

교량역할을 하며 협동조합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황 씨는 ldquo어려운 농촌 현

실 속에서도 고향을 떠나

지 않고 열심히 살려고 노

력하다보니 lsquo새농민rsquo상을

받게 된 것 같다rdquo며 ldquo농업

인 모두가 다함께 잘 살 수

있기를 바란다rdquo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지난 2일 개관한 양양국악수련

원의 안광혁(68 사진) 초대원장

은 ldquo양양국악수련원이 국악 인재

를 양성하는 전국 최고의 요람이

되도록 그동안의 경험을 다 바쳐

헌신하겠다rdquo고 피력했다

한국국악협회 양양지부장을 맡

고 있는 안 원장은 사물놀이와 민

요 농악 한국무용 등 전통예술

의 맥을 이으며 양양의 소리를 전

승하고 있는 70여명의 국악협회

회원들과 함께 알찬 프로그램으

로 양양국악수련원을 이끌어나

갈 계획이다

양양국악수련원은 개관과 동시

에 가야금과 영동지방 농악 등 2

개의 상설프로그램을 운영할 계

획인 가운데 주민들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영동지방

의 농악을 배우는 프로그램은 봄

과 가을 각 8주씩 16주 동안 운영

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들과 청소

년들을 대상으로 방학 중 lsquo양양

의 소리rsquo를 주제로 찾아가는 국

악프로그램도 열 계획이다

특히 안 원장은 강현면 상복골

농요와 수동골 상여소리 양양8

경가 등 양양의 전통소리를 계승

발전시키는데 양양국악수련원이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안 원장은 ldquo양양국악수련원이

국악의 전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

도록 국악의 저변확대에 힘을 쏟

겠다rdquo고 강조했다

9대째 지역을 지켜온 강현면

상복골 토박이로 강현면민속보

전회장도 맡고 있는 안 원장은 지

난 1986년 전국민속예술제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한 상복골

농요의 총괄 지도를 맡는 등 양양

지역의 전통문화 보존 계승에 많

은 공헌을 해왔다

또 농악교실을 운영하고 각종

지역축제 및 행사에 참여해 탁장

사놀이 등 지역전통문화를 재현

해 알리는데 큰 열정을 쏟고 있으

며 최근 강원도무형문화재 보급

자로 지정된 선소리꾼인 조광복

씨를 비롯해 5명으로 상복골 달

구지소리팀을 꾸려 잊혀져가던

상여소리를 복원하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동문 선후배님들에게 누가 되

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

다rdquo

지난달 30일 취임한 이석기(62

사진) 제7대 오호초등학교 총동

문회장은 ldquo올해면 개교 90주년이

되는 모교가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로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총

동문회가 뒷받침해 나가겠다rdquo고

말했다

이 회장은 1924년 개교 후 지금

까지 졸업한 동문들이 3만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동문회 참여율

은 낮은 편이라며 기수별 모임을

활성화시키는 등 동문참여 배가

운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동문회

와 학교발전

기금을 조성

해 장학금과

특성화사업

등을 지원

학생수가 줄고 있는 모교 살리기

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회장은 오호초교 36회 졸업

생으로 지난 1979년 공직에 입

문해 2011년 12월 고성군 농업지

원과장으로 명예퇴직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dquo국악 저변확대middot인재양성 요람으로rdquo양양국악수련원 안광혁 초대원장hellipldquo전통 소리 계승middot발전rdquo

ldquo개교 90주년 앞둔 모교 발전 지원rdquo

이석기 제7대 오호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취임

거진 lsquo황가네 농장rsquo 황광혁middot박정옥 부부

농협중앙회 4월의 lsquo새농민상rsquo 수상

황광혁 박정옥

속초경찰서는 지난 1일 각

과장 및 직원들이 참석한 가

운데 승진임용식을 가졌다

이날 김현철(생활안전과) middot

김동형(경비교통과) 경위가

경감으로 김동신(경무과) middot

장아림(경비교통과) middot김건우

(수사과) 순경이 각각 경장으

로 승진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경찰서 승진임용식

172013년 4월 8일 1100호

김종오(50 사진) 연희건축

사사무소 대표가 제28대 강원

도건축사회장에 선출돼 오는

9일 춘천 강원도건축사회관

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강원도건축사회는 지난달

28일 대명리조트 설악 델피노

그랜드볼룸에서 제47회 정기

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김종오 연희건축사사무소 대

표를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으

로 선출했다 김 대표의 도회

장 선출로 공석이 된 속초(고

성middot양양)지역회장에는 이주

환 화인건축사사무소 대표가

맡게 됐다

김종오 신임 회장은 ldquo오페

라하우스 하면 호주의 시드

니 100년 넘게 공사를 진행하

고 있는 가우디성당을 말하면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떠오를

정도로 건축디자인이 도시의

이미지 제고에 미치는 영향력

은 매우 크다rdquo며 ldquo강원도가

자연 인간 건축경관이 조화

를 이루는 아름다운 관광도시

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시디

자이너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활동에 임하겠다rdquo고 소감을

밝혔다

또 회원 권익 보호와 관련해

서는 ldquo폐지된 건축사 대가기

준이 부활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의 개정에 나서는 등 시

대 변화에 걸맞은 관계법이

시행돼 회원들의 생존권이 보

장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요

청해 나가겠다rdquo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양양 남문리가 고

향으로 속초고(29회) 연세대

건축학과와 공학대학원을 졸

업했으며 1996년 연희건축

사사무소를 열었다 관동대

겸임교수 문화체육관광부 행

복한 학교 만들기 전문위원

건축사회 속초(고성middot양양)지

역회장 설악중학교 운영위원

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

한건축사협회 대의원 속초시

건축위원회 위원 춘천지방법

원 속초지원 조정위원장 등으

로 활동하고 있다 이우철 기자

고성의 한 귀농인이 표고버섯

중 가장 으뜸인 lsquo화고표고버섯rsquo

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서울 생활을 접고 지난 2011년

11월 표고버섯 마을인 탑동리에

귀농한 김환태(47 사진) 씨는 지

난 1년 간 시험연구 끝에 화고표

고버섯을 개발 4월 하순부터 본

격 생산을 준비 중이다

화고는 표고버섯의 겉 표면이

갈라져 마치 꽃이 핀 것처럼 보인

다고 해 꽃표고(화고)라고 불린

다 현재 화고는 고성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계획 재배되는 곳

이 거의 없으며 일반 표고버섯

재배 중에 10 내외만 자연적으

로 생성될 정도로 희소가치가 높

여기에 육질과 맛이 아주 좋은

데다 매우 무겁고 말려도 그 크기

가 별로 줄어들지 않아 일반 표고

에 비해 값이 몇 배 이상 비싸다

ldquo1년간 화고버섯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

는데 번번이 실패했었습니다 그

러다 우연히 시험재배 중 실수한

것이 이런 좋은 결과를 얻게 됐네

요rdquo

그는 화고기술을 습득하게 된

것이 lsquo우연rsquo이라고 말하지만 그

이면에는 숱한 노력이 쌓여있다

1년 간 버섯 관련 서적과 씨름

해 지난해 버섯종균기능사 자격

증까지 취득한 그는 앞으로 100

평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연간

700톤의 화고버섯을 생산할 계

획이다

김 씨는 ldquo본격적인 화고 생산

이 이뤄지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운영하고

싶다rdquo며 ldquo차후 사회적기업이 안

정화 되면 고성주민들에게 운영

권을 환원해 줄 계획rdquo이라고 말

했다

김 씨는 최근 요양원 노인회관

건봉사 포교당 등 무료급식소에

직접 재배한 일반 표고버섯

200kg 가량을 무료로 지원해 줬

다 속초출신인 김 씨는 15년 간

서울에서 건축업을 하다 버섯재

배를 위해 2011년 고성에 정착했

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양양군 상수도사업소에 근

무하고 있는 함병욱(56)middot김

봉기(38) 씨가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민원인들의 각종 문

의에 성심성의껏 응대해 친절

공무원으로 칭찬이 자자하다

18년째 청원경찰로 근무하

고 있는 함병욱 씨는 하루 평

균 30통 넘게 걸려오는 문의

전화에도 짜증한번 내지 않고

친절한 목소리로 궁금한 사항

을 안내해주고 있다

상수도 요금과 분뇨검침을

하고 있는 그는 복잡한 요금

체계를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주부검침단도 관리하며 자주

발생하는 검침기 고장 등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양양읍 구교리가 고향

으로 1996년 군청에 들어온

뒤 궂은일은 도맡아 하는 일

꾼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지난 2005년 시설직(토목

직) 9급 공채로 양양군에 들어

온 김봉기(38) 씨도 지하수와

급수공사 상수도공사 등 각

종 공사와 관련된 민원이 접

수되는 즉시 해결에 나서 민

원인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

김 씨는 전화로 문의사항이

들어오면 현장까지 달려가서

라도 신속한 해결에 나서 고

마움을 사고 있다 양양읍 남

문리가 고향으로 강원대 토목

공학과를 졸업하고 주요 토목

사업과 관련된 업무를 맡아보

고 있다

민원인들은 ldquo두 사람 덕분

에 양양군의 이미지도 훨씬

좋아진 것 같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김만식(64 사진) 응골딸기영농

조합법인 대표가 (사)강원도마을

기업협의회 초대 회장에 취임했

(사)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는

지난달 25일 춘천 베어스관광호

텔에서 최문순 도지사 이천식 강

원도사회적기업협의회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총회를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

김만식 초대 회장은 ldquo마을기업

협의회 출범으로 행정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마을기업들의 경영

활성화가 기대된다rdquo며 ldquo공동브

랜드 품질고급화 경쟁체제 확립

등을 이뤄내 매출증대에 도움을

주고 협의회의 역량을 강화해 나

가는데 집중하겠다rdquo고 말했다

마을기업은 마을 주민들이 지

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

업을 벌여 지역공동체를 활성화

시키고 주민들에게 소득 증대 및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강

원도는 2010년부터 마을기업을

선정해 육성해 오고 있으며 그간

55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649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현재

62개의 마을기업이 운영되고 있

으며 올해 13개 마을기업이 가입

을 준비 중이

김 회장은

ldquo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마

을공동체들

이 마을기업

으로 전향할 수 있도록 인허가 절

차 지원과 CEO 역량강화 교육 등

도 추진할 계획rdquo이라고 했다 회

장 임기는 2년이다

김 회장은 대전이 고향으로

2001년 속초 노학동 응골마을로

귀농 응골 딸기를 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농촌체험마을로 탈바꿈

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속

초시사회적기업협의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가족은 부인 박혜

련 씨와 2남 이우철 기자

표고버섯 중 으뜸 lsquo화고rsquo 대량생산 길 터고성 탑동 귀농 김환태 씨hellip1년 간 시험연구 끝 개발hellip4월 하순부터 본격 생산

김만식 응골딸기영농조합법인 대표

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 초대 회장 취임

ldquo건축디자인 도시 이미지 제고에 큰 영향rdquo

김종오 신임 도 건축사회장 9일 취임식

ldquo바쁜 업무에도 각종 민원 친절 응대rdquo

양양군 상수도사업소 함병욱middot김봉기 씨

함병욱(왼쪽)middot김봉기 씨가 제어실에서 포즈를 취했다

고향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이

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지난 2

일 양양군청 대회의실에서 150

여명의 군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이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자신

의 성장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양양은 자연여건이 뛰어나 국내

최고의 힐링도시로 발전할 가능

성이 큰 만큼 의료계 은퇴자들의

귀향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하

기도 했다

손양면 금강리가 고향인 이두

순 회장은 양양고(14회)와 한국

해양대를 졸업한 후 해운회사에

서 근무하다 1980년 (주)공간찬

넬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

난 2010년 모교에 자신의 회사 이

름을 딴 도서관 lsquo공간관rsquo을 기증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평소 남다른 애향심으로

해오름포럼과 지역출신 대학생

들의 멘토단 운영 등 군민회를 역

대 가장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은퇴 후 귀향할 계획이라는 이

회장은 ldquo공간관에서 많은 우수한

지역학생들이 배출되고 그 역량

을 통해 지역이 발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rdquo고 피력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국내 최고 힐링도시로 발전 가능rdquo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 공무원 특강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군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대상 특강을 하고 있다

싱키공항 대기실에서 희수와 바시엘라는 한참 이야

기했다 1년만의 재회였다 바시엘라의 집은 헬싱키에서

차로 두 시간은 동쪽으로 더 가야하는 아니아라라는 소

도시 근처에 있었다 러시아 국경마을이라고 했다 조금

있으니 우르공과대학에 다니는 남동생 디모가 낡은 폭

스바겐을 몰고 왔다 아니아라로 가는 길은 잘 정돈된 비

포장도로였다 길가의 작은 집들은 나지막한 게 정다웠

다 처마 밑에는 참나무 장작들이 가지런히 쌓여 있었다

아니아라는 면소재지 정도의 작은 마을이었다 바시엘

라는 그 마을의 약국에서 일한다고 했다

마을을 벗어나 숲길로 접어들었다 인가가 없는 숲속

에 외딴 집이 보였다 지붕 밑 방까지 합치면 3층 집인셈

인데 지하까지 있었다 지하에는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

는 지붕밑 방에 안내 되었다 방에는 침대와 책상과 장작

을 때는 난로가 서 있었다 편리하면서도 검소했다 벽에

는 벽걸이가 걸려 있는데 바람을 막기도 하고 그림효과

를 내기도 했다 핀란드 백야 속의 저녁노을을 옆으로 수

놓은 벽걸이는 희수에게 안정감을 주었다 희수가 한국

박물관에 들렸을 때 보았던 신라 토기의 빗살무늬와 유

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희수에게 낯선 곳에 왔다

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남동생 디모와 그의 아내와 아

기 누이동생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당에는 날씨가 추워

제대로 크지 못한 나무에 사과 몇 알이 달려 있었다

토요일엔 어머니(핀란드어로 무모라한다)를 제외하고

다섯이서 피크닉에 나섰다 높은 산은 보이지 않고 야트

막한 언덕이 연결되어 있는 지형에 하늘로 치솟아 있는

전나무와 자작나무숲이 아름다웠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유원지에는 나무로 만든 집이 있었는데 집 2층은 간이

숙소도 있고 아래층은 제단도 있었다 관리목사가 희수

를 보고 반겼다 일본 북해도 선교사로 활동하다 돌아온

사람이라고 했다

호숫가엔 통나무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와 디모가 먼

저 수영복을 입고 사우나로 들어갔다 섭씨 80도에서

100도까지 오르는 사우나의 열기는 희수의 몸에서 땀이

나게 했다 디모가 열이 오른 돌멩이에 물을 뿌리니 김이

솟아올랐다

등이 따끔거렸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을 때렸다 조금

은 참을 것 같았다 그러나 십분 이상 견딜 수 없었다 숨

이 막혀 문을 박차고 나왔다 호수 속에 뛰어 들었다 얼

음은 얼지 않았는데 물이 찼다 조금 있으니 몸이 움츠려

졌다

시린 물은 뼛속까지 차게 했다 찬물 속에서 더 견딜 수

없어 다시 사우나 속으로 들어갔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

을 두드리며 두 번 더 호수와 사우나로 오가니 디모가

그만하자고 했다 그는 핀란드 사람들은 일주일에 두세

번은 사우나를 한다고 했다

휴게실에 나와 쉬는 동안 바시엘라와 여자들이 사우나

를 한다고 했다 희수네는 맥주를 마셨다 손가락부터 나

른한 졸음이 밀려오고 있었다 꿈속을 유영하는 듯한 평

화가 몸을 감쌌다 숲속을 달려 보기도 했다

를 타고 유원지를 벗어나 강가로 갔다 사람들이 많

이 눈에 띄었다 제정 러시아시대 짜아르 황제의 여름별

장이었던 곳이라고 했다 짜아르황제 별장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주위만 돌아보고 나왔다 그들은 소련에

대하여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희수는

디모에게 한국과 수오미는 이웃나라라고 했다 디모가

무슨 말이냐는 듯이 바라보기에 두 나라 사이에는 소련

이라는 한 나라 밖에 없으니 이웃나라가 아니냐고 했다

둘은 웃었다

집에 돌아가니 어머니가 저녁상을 차려 놓았다 희수

가 생선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는지 민물고기 찌개를 내

놓았다 송어인 것 같았다

밤중에 사과나무 옆에 모닥불을 피우고 모든 사람들이

둘러섰다 싸리나무에 소시지를 끼우고 익으면 겨자를

발라서 한 입씩 먹었다 무모(어머니)가 노래를 불렀다

고운 목소리였다 무모는 시베리우스의 핀란디아를 불

렀다 lt계속gt

특집18 2013년 4월 8일 1100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102gt

바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낯선 곳에 왔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수오미(2)

uarr대포항

larr 설악산

양양darr

설악해맞이공원

⊙ SK대흥주유소

마츠

⊙속초

자동차학원

종합 19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

심리치료센터(소장 최금란)가

지난 4일 속초에 위치한 강원

미술심리치료센터에서 교권

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전문상담

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는

협약에 따라 교권침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문상담

및 치료지원에 나선다

최금란 소장은 ldquo교권침해로

인해 정서적인 문제에 봉착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면밀한 상

담을 통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rdquo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갈래9경길 중 제2경길은

동해안 최북단의 민통선북단마

을인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의 명

파초등학교에서 시작한다

명파초교 운동장 한편에는 지

난 1988년 8월30일 제주도에서

놀려온(가져온) 돌하르방이 외롭

게 세워져 있다 그 곳에 적힌 글

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lsquo바닷길 700리 제주의 돌하르

방은 여기까지 와서 더 갈 곳이

없네 원산(元山)을 지나서 회령

(會寧)으로 갈거나 하얼빈을 지

나 시베리아로 갈거나 이 땅의

끝에서 끝으로 이르는 넓은 길

그런 날의 평화여 통일이여 귓

가에는 윙윙 바람만 설레인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명파초교에

서 현내면 배봉리~마달리~화곡

리~거진읍 산북리~용하리~냉천

리(금강산건봉사)~간성읍 장신

리(소똥령)~진부령~흘리(알프스

스키장)~새이령~원암리(신선봉)

를 거쳐 봉포항에 이르는 백두대

간 탐방길로 그 길이가 932km

에 이르며 약 30시간이나 걸리는

긴 코스이다

명파에서 배봉천을 따라 서서

히 걷다보면 625전쟁의 상흔인

지뢰밭이 있던 자리가 눈에 들어

오고 물 따라 제방길로 가다보면

곳곳에 탱크 저지 방벽이 강을 가

로 지르고 있어 최전방임을 실감

케 한다

트래킹코스 주변의 강가에는

버들강아지가 수줍은 양 피어오

르고 졸졸졸 냇물이 걷는 이들을

반긴다 강가 둑길을 따라 한참을

가다보면 봉화마을 배봉리 산촌

생태마을이 나온다 이곳에서 잠

시 쉬며 체험관에서 갖가지 신선

한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고 정

겨운 농촌풍경과 정취를 마음껏

느껴 볼 수 있다 배봉리는 신라

시대 때 봉화를 올려 통신을 전하

던 봉화봉(烽火峰)이 있어 배봉리

(培峰里)라 전한다

이곳에서 강변길을 따라 쉬엄

쉬엄 걷다보면 청정 일급수에서

만 서식한다는 버들치를 비롯해

이름 모를 물고기들의 노니는 모

습을 볼 수가 있고 곧이어 마을

의 남쪽에 있는 산의 형상이 마치

말이 누워있는 것과 같다하여 지

어진 금강산 솟대마을 마달리에

이르게 된다

마달리를 지나 화곡리 쪽으로

향하면 산학리 노인산(老人山)이

나오는데 산 밑둥이를 곧장 돌아

가면 고성군의 명물 토산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거진읍 산북리 막

국수집들이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명파에서 이곳까지 약

12km를 걸었으니 시장기가 돌만

하다 이 곳은 순메밀국수와 메밀

전 토종닭백숙이 일품이어서 잠

시 쉬면서 식도락을 즐기기에 그

만이다

시장기도 가셨고 다시 걷다보

면 거진읍 냉천리에 위치한 천년

고찰 금강산 건봉사가 나오는데

주변엔 금강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그만이

다 건봉사는 신라법흥왕 7년(서

기520년) 아도화상이 창건한 사

찰로서 한때 전국의 4대사찰로

위용을 자랑하던 가람이었다

건봉사를 지나 산길을 따라 걸

으면 장신리 유원지 소똥령길이

나타난다 진부령미술관에서 흘

리(알프스스키장) 아래 새이령

굽이굽이 길을 계곡을 따라 오르

다보면 희귀어종인 산천어를 계

곡물에서 만날 수 있고 회양목 숲

길의 새이령 정상에 이르게 된다

새이령을 지나 금강산 일만이

천봉의 첫 봉우리인 신선봉(해발

1204m)의 정상에 서면 외설악과

동해의 아름다은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고 태백준령의 장엄함과

더불어 경이로움을 만끽하게 된

다 최선호 사)강원고성갈래길본부장

속초시 대포동 소재 선영그

룹홈이 제주도 일원에서

2013년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문화체험을 가졌다

선영그룹홈 장애인 14명과

봉사자 15명은 지난달 17~19

일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제

주도를 방문 푸시케월드 트

릭아트 천지연폭포 일출랜

드 등을 관람했다

제주도 여행경비는 선영그

룹홈운영위원회와 금강봉사

회 권일섭 국민건강보험공단

속초지사장 거성종합건설주

식회사 작은사랑나눔봉사회

김강석 단천면옥 대표와 지인

등이 후원했으며 대부분 금

강봉사회 회원들로 구성된 자

원봉사자들은 자부담으로 이

번 여행에 함께 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가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가

족이 함께 참여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을 이달

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가운데

참가 가족을 모집한다

월별 테마에 따라 진행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은 오는 20일 토피어리를 비

롯해 5월 톨 페인팅 7월 도자

기핸드페인팅 8월 북 아트 9

월 케이크 만들기 등이 진행

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자녀

를 둔 속초시 거주 주민으로

모든 프로그램은 셋째 주 월

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선착순

으로 100가족을 방문 접수 받

는다 4월 프로그램의 접수기

간은 15~18일까지다

체험교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되며 참가

비는 무료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 과학기

술연구원이 주최하는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이 오

는 12~14일 설악동 탐방안내소

앞 주차장(B지구주차장) 등 설악

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뷰티와 건강 콘텐츠를 동시에

즐기는 웰니스 축제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벚꽃이 만개한 설악

산 거리에서 진행되는 웰니스 걷

기대회를 비롯해 뷰티 홍보 프로

그램 놀이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

쳐진다

걷기대회는 설악동 B지구~목

우재 옛 길~한화콘도로 이어지

는 5km코스와 설악동 B지구~설

악산 소공원 5km코스 설악동 B

지구~흔들바위middot비선대 10km

코스로 각각 운영된다 12일에는

5km코스가 13~14일에는 5km

와 10km코스가 진행된다

현장에서도 바로 참가할 수도

있으며 코스를 완보하면 국제시

민스포츠연맹이 인증하는 완보

증서가 지급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이 중

1000원은 속초지역 결식아동 돕

기 기금으로 사용된다 선착순

1000명에게 입욕제와 생수 티셔

츠 등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메인 행사장에서는

피부나이 측정 셀프 마스크 팩

체험 온천수 치료 체험 한방 체

질 및 체지방 검사 등과 연날리

기 원반던지기 보물찾기 장기

자랑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우철 기자

설악권 걷기좋은길 고성갈래9경길② 제2경길

천혜의 신비를 간직한 백두대간길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 개최

오는 12~14일 설악산 일원hellip벚꽃길 걷기middot뷰티 홍보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치료지원 협약지난 4일 도교육청-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

선영그룹홈 제주도로 문화체험 다녀와

장애인 14명middot봉사자 15명 2박3일 일정으로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최전방임을 실감하면서도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한 코스다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가 지난 4일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전문상담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선영그룹홈 장애인들과 봉사자들이 제주도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lt고성갈래9경길 제2경길 구간gt

지난 1983년 의자(쇼파) 수리업체로

출발한 유림퍼니처는 맞춤형 주문 제

작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직접 디자인한 유림쇼파

로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직접

제작해 준다는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

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지난 96년

부터는 책상 등의 사무용 가구를 비롯

해 책장 붙박이 장롱 싱크대 신발장

등 다양한 생활가구들까지 주문 제작

판매해 왔다 특히 동일제품을 2~4개

이상 제작하지 않아 특색있고 나만의

것을 찾는 젊은 주부들의 취향에 맞추

면서 발전을 거듭하여 2011년 주식회

사 유림으로 새롭게 법인을 설립하여

속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

서 등에 납품을 해오고 있다 최신의 자

동화 기계설비를 도입 국내의 어떠한 가

구 제조회사에도 뒤지지않는 제품을 생

산한다는 호평을 받고 주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공장을 신축하고 공장

등록 및 조달청과 중소기업중앙회에

서 사무용가구 및 주방가구를 직접 생

산한다는 확인서를 발급 받았으며 속

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서

등에 납품을 늘려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싱크대 붙박이장 및 맞춤

가구를 제작하는 일반업체는 몸체를 제

작할 때 필름지(일명 시트지)를 부착한

합판을 사용하여 제작하지만 주식회사

유림은 최신의 기기를 도입 몸체를 제작

할 때 LPM이라는 고급 제질의 합판을

사용하고 있다 LPM소재는 싱크대 붙

박이 장 및 맞춤가구에 도어(문짝)용으

로 많이 사용되는 재료지만 유림에서는

몸체 제작에 사용함으로써 마감이 깨끗

하며 청소가 용이하다 또한 모든 자재

를 친환경등급인 E1(포름 알데히드 방출

량이 리터당 05mg) E0등급(포름 알데

히드 방출량이 리터당 003mg이하)의

동화 보드를 사용하여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그동안은 서울 등의 수도권에서만

가능했던 도어제작 역시 직접 제작하고

있다 최신의 자동화 기계를 도입함으

로써 지역 내에서도 이와 같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및 기술력을 갖추

게 된 것이다 앞으로는 대리점을 모집

하여 공장 생산능력을 최대화 시켜갈

예정이라고 한다

순수향토기업 주식회사 유림

최신기기 도입으로 LPM 소재의 고급합판 사용

조달청 중소기업 중앙회에 생산 확인서 받아

광고20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상공회의소는 귀사의 성공 비즈니스를 지원합니다

주 관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주 최 속초상공회의소

협력단체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교육일시 2013년 4월 23일 ~ 5월 16일(4주 - 주2회 교육 총 8회 매주 화 목 1900~2100)

교육장소 속초상공회의소 교육장

교육대상 세무middot회계middot경리 담당 직원 총35명

프로그램 안내

우 217-807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121 (금호동 동제약국 3층) TEL 033-633-2564 FAX 033-631-6977httpsokchoccikorchamnet E-mail sokchokorchamnet 페이스북 facebookcomsokchocci 트위터 twittercomsokchocci

속초상공회의소 amp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와 함께하는

세무middot회계 실무 마스터 과정 안내

본 프로그램은 조기마감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일시 강사 교육내용

1일차 0423(화) 1900~2100

박규동 세무사(영일세무법인)

⦁경리장부를 통한 기초 경리실무2일차 0425(목) 1900~2100 ⦁계정과목별 회계세무 실무3일차 0430(화) 1900~2100 ⦁유형별 지출증빙 처리과정4일차 0502(목) 1900~2100 ⦁인건비(급여)와 4대 보험료 실무5일차 0507(화) 1900~2100 ⦁부가가치세 기초 실무6일차 0509(목) 1900~2100 ⦁원천징수 실무7일차 0514(화) 1900~2100 김남석 공인노무사 ⦁노사가 함께 배우는 노동법이야기8일차 0516(목) 1900~2100 - ⦁교양특강 및 수료식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종합 212013년 4월 8일 1100호

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 기념

새마을금고 가족 헌혈캠페인이 지난 3~4일 청초호엑스포주제관 앞광장에서 열렸다 고명진 기자

국 제 로 타 리3730지구 4지역

한마음대회가 지난달 31일 양양실내체육관에서 정상철 양양군수와김연식 양양로타리클럽회장 등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9개 클럽 회장단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주현 기자

속초소방서(서장이병광)는 지난 2일

오전 10시 소방서 회의실과 관할 안전센터에서 의용소방대원 66명에게 총 6000여만원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 조양동주민자치위원

회(위원장 최창용)는 지난 2일 속초시와 조양동 선사유적지를 보존관리하는 문화재지킴이운동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우철기자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최무일)가 청소년심리상담사 자격 취득 과정으로 개설한 지역사회복지대학이 지난 5일 사회복지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강 6월 28일까지 12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임성후)는 제

44회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지난 5일 KT속초지사 앞 광장에서 속초시 생명사랑 위기관리지역협의회와 공동으로 lsquo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캠페인rsquo을 개최했다 이우철 기자

조양동주민자치위 선사유적지 지킴이 속초시 지역사회복지대학 개강 자살예방 캠페인 개최

새마을금고 헌혈캠페인 로타리클럽 한마음대회 의용소방대 자녀 장학증서 수여

lsquo작은 학교 희망만들기rsquo 선

도학교인 양양 서면 상평초교

(교장 심경섭)가 지난 3일 국

립자연휴양림관리소 미천골

자연휴양림(팀장 신춘승)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친

환경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

상평초교는 이날 오전 10시

교장실에서 미천골자연휴양

림 신춘승 팀장 등 관계자들

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교육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미천골자연휴양림 신춘승

팀장은 ldquo상평초교 어린이들

이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미

천골자연휴양림에서 친환경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

게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제49회 도서관주간(4월 12일

~18일)을 맞아 속초지역 도서관

들이 다채로운 독서 및 교양 프로

그램을 마련한다

속초교육문화관은 도서관주

간 기간 동안 지난달부터 명칭을

개정한 속초교육문화관으로

오행시 짓기(9~17일 어린이자료

실middot종합자료실middot디지털자료실)

를 시작으로 어린이 책 읽는 어

른 모임의 lsquo좋은 어린이 책 및 서

평 전시회rsquo(12~18일 로비) 도

서대출 연체자 대출정지 풀어주

기(12~18일 어린이자료실middot종

합자료실)를 운영한다

또 초등학생 대상의 신나는

독서퀴즈(13일 어린이자료실)

나만의 책 만들기(13일 로비)

이상희 작가의 lsquo엄마와 아이의

꿀맛 같은 그림책 여행rsquo(19일 다

목적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

련한다

오행시 응모자 10명을 비롯해

신나는 독서퀴즈 나만의 책 만들

기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상품

도 지급된다

속초교육도서관은 lsquo도서관

으로 삼행시 짓기 응모전rsquo(12~19

일 종합자료실)을 비롯해 아시

아 문학 작가들의 서지 정보 및

도서를 전시하는 lsquo아시아 문학

작가전rsquo(12~20일 로비middot종합자

료실) 초등학생 대상의 lsquo어린

이 독서 퀴즈rsquo(13일 평생교육 1

실)를 마련한다

또 과년도 정기간행물 및 도서

를 무료로 배부하는 lsquo기증도서

배부기간rsquo(15~19일 평생교육1

실)을 운영하고 도예토를 이용해

나만의 연필꽂이를 만드는 lsquo도서

관 문화체험rsquo(20일 로비)을 진행

한다 이우철 기자

제49회 도서관주간 다채로운 행사 마련

속초교육문화관middot교육도서관 이달 12~20일

미천골자연휴양림서 생태교육

상평초교 지난 3일 업무협약 체결

상평초교와 미천골자연휴양림이 지난 3일 친환경 프로그램 운영지원에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영화 lsquo그날이 오면rsquo(1962년 개봉) 영화

의 고전으로 다시 보고 싶은 명화이다 이

제 늙마가 호시절 만나 최첨단 미디어 디

브이디(DVD)로 젊은 날을 회상하며 볼

수 있다는 이 기쁨을 뉘라서 알겠는가

어쩌면 오늘도 핵이라는 악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서 이 작품은 우리에게 더

욱 유의미하다 흑백으로 펼쳐지는 화상

은 장엄하며 시종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박진감이 압도하는 고전이다

무대는 핵전쟁이 끝난 이후의 호주 세

계는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고 그 속에서

도 인간의 애증과 갈등의 관계들은 여전

하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 바로

어딘가에서 발신되는 모르스 신호를 추

적해 가는 미 해군 잠수함 승무원들의 모

습이다 그 신호는 분명히 방사능으로 전

멸해버린 도시에서 나오고 있다

혹시 그곳에 생존자가 있어서 그 신호

를 발신하고 있다면 인류의 생존가능성

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마지막 기대를 가

지고 그들은 출항한다 방사능을 피해서

잠수 상태로 항해하여 육중한 보호복을

입고서 그들이 도달한 곳에는 사람의 흔

적은 없고 모르스 발신기에 무언가가 걸

려서 바람에 흔들리며 불규칙적인 신호

를 내고 있었다

텅 빈 대도시에서 느껴지는 그 엄청난

무게의 절망감 그 이상의 메시지가 어디

있을까 라스트 신 어떤가 잠수함의 승

무원들은 모여서 논란을 벌인 끝에 결정

을 내린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사랑하는

가족들이 숨진 고향에 가서 죽겠노라고

그 lsquo고향rsquo을 향해 잠수함은 출항을 한다

1977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개

최되었다 전국에 있는 모든 극작가와

연극인들이 참여하는 건국 이래 최대의

연극잔치를 벌여 모름지기 한국공연예

술의 차원을 한단계 높여보자는 의도에

서 계획되었다 한국 문화예술진흥원이

탄생하여 기획된 최초의 프로젝트였다

20여명의 극작가의 작품을 20개 극단

이 공연의도와 제작방법을 첨가하여 제

출하면 심사를 거쳐 여덟편을 뽑아 본

선에 올려 보내는 형식이었다 좀 더 많

은 작품과 연극인들이 참여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주

최측인 문예진흥원이 서울의 극장조건

과 예산의 한계 공연기간의 문제를 들

어 본선에 참여하는 작품과 극단수를

늘리지 못했다

대한민국 연극제에 참여하는 극작가

와 극단은 전국을 상대로 한다지만 참

여하는 작가와 극단은 서울이나 서울근

교에서 활동하는 단체에 한정되어 있었

연극의 폭을 넓히거나 연극의 질을

향상 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극인을

참여시켜 모름지기 국민연극시대를 열

어야겠다는 의욕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 대한민국

의 문화예술창작능력이 세계에 내놓아

도 뒤질게 없다는 확신과 한국 민주화

열망은 곧 연극예술의 발아로 꽃 필 수

있다는 확신이 연극축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자는 운동으로 발전되었다

한국은 지방마다 공연되는 고유의 연

희가 있어 왔고 전국을 무대로 공연 활

동을 펴온 직업 공연단체도 있는 나라

였다 한민족의 연희정신과 삶의 조건

을 민주적 방식으로 개선해 보려는 욕

구가 농어촌과 도시에서 연극으로 꿈틀

거렸다

이 국민적 연극운동은 한 지역의 특

수한 집단에 의해 생겨난 것도 아니고

개인이나 행정부처가 주도한 것도 아니

고 전국적 규모로 자생적으로 탄생되었

보편성middot특수성 세계적middot지역적

강원도는 경제력과 인적자원의 열세

속에서도 가장 열성적으로 국민연극운

동에 참여한 지역이 되었다

1984년부터 시작된 강원연극제는 현

재 다섯 시middot군 열 개 미만의 극단이 참

여하는 도내 최대의 예술행사가 되었

다 이 연극제에서 뽑힌 작품은 전국연

극제에 참여한다 강원도 연극단체들은

전국 연극제에 참여하여 대상과 우수상

등 많은 수상실적을 올렸다

88서울 올림픽이 열렸을 때 올림픽조

직위원회에서는 스포츠에 버금가는 예

술middot문화 행사를 병행 개최하여 서울

올림픽이 인간의 총체적 축제임을 세계

에 알려야 한다고 했다

학술분과에서는 올림픽 예술문화행

사를 연극인들에게 맡겼다 연극인들은

서울프라자호텔 대연회장에서 세미나

를 개최하기로 했다 주제는 보편성과

특수성 세계적인 것과 지역적인 것이

었다 세계 각국에 있는 연극 학자와 연

출자 극작가 예술행정가 등이 참여하

였다

책으로만 만날 수밖에 없었던 부조리

극의 대가 마르틴 에슬린 세계연극 비

평가회 회장 존 엘솜 세익스피어 희곡

의 해석자이며 연출가인 얀 코트 등 중

동과 인도 북구 등에서 50여명의 인사

들이 참여하였다

논제의 방향은 자연스럽게 갈렸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학자들은

연극이 인간의 보편적 진실이나 아름다

움을 추구해야 된다는 논리를 전개하

고 아이스란드 레이자비크 국립극장장

인 아인 하르슨은 보편적이고 세계적이

란 말은 전 근대적인 방법으로 문화적

으로 힘이 있는 나라가 작고 힘이 없는

나라에 자신이 가치와 형식을 강요하겠

다는 말이 아니냐 예술은 민족 고유의

형식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니까 세계 예

술의 미래를 위해서 특수성과 지역성이

강조되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측 참여자 중의 한사람은 특수성

이나 지역성을 주장하는 것은 약자의

콤플렉스에 지나지 않으니까 예술은 보

편성이나 세계성을 추구해야 된다고 주

장하기도 했다

세미나는 결론 없이 끝나고 88 올림

픽성화의 불도 꺼졌다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인가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다시한번

예술에서의 보편성과 특수성 또는 세계

와 지역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강원도 연극이라는 정체성은 있는 것

일까 있다면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

인가 강원도 각 지역의 민화나 설화

또는 이야기를 극화한 것 또는 강원도

출신 작가가 쓴 소설이나 시 등을 연극

으로 꾸민 것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

한 사는 모습 등을 담고 있는 연극을 강

원연극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해답을 형제예술인 미술(회화) 쪽에

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강원도 양구출신으로 매우 특별한 화

가 한분이 계셨다 박수근선생인데 선

생은 625 전쟁 중 가족을 위해 열심히

그림을 그려 한국 미술사에 남을 만한

많은 걸작을 남겼다 선생은 강원도 골

목의 아낙네들 빨래터의 여인들 장길

녁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여인 방아 찧

는 여인 등을 그렸다 박수근 선생의 그

림은 누가 보아도 대상이 강원도 사람

이고 한국인이다 그리고 배경이 한국

이다

그분의 그림 중에 나목과 어린아이를

업고 있는 여인이 있다 여인은 두말할

것도 없이 어린아이의 어머니다

여인의 뒤에는 나목이 한 그루 서 있

다 나무에는 잎도 없고 열매도 없다 바

람에 흔들리는 앙상한 가지만 뻗어 있

전쟁의 폭풍이 지나간 자리 자연조

차도 인간에게 훈풍을 불어주지 않는

오후에 여인은 쓸쓸하게 아이를 업고

있다 여인은 전쟁 중의 우리 어머니이

고 한국인이고 강원도 여인이다

춘천고등학교 출신인 원로 종교학자

소금 유동식 박사는(자신도 유화를 그

려 개인전을 열만큼 그림에 조예가 깊

다) ldquo박수근 선생의 나목과 아이를 업

고 있는 여인은 한국판 피에타rdquo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lsquo피에타rsquo는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

의 시신을 안고 슬픔에 빠진 마리아의

모습을 조각한 것인데 르네상스 천재들

이 즐겨 형상화한 주제로 미켈란제로가

주제의 감정을 노출시켜 표현해서 세계

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피에타는 세계

성을 확보한 작품이다

박수근 선생의 작품은 특수하고 지역

적이고 강원도적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보편적이고 세계적 작품이다

강원연극 30년 즈음하여 연극인들도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한 삶을 바라보

며 강원도 연극을 만들면 미술에서 박

수근선생이 성취한 열매를 얻을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

추천하고 싶은 디브이디(DVD) 한 편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특별기고

생각하기

2013년 4월 8일 1100호 22

이반극작가 연극평론가숭실대 명예교수전 한국국제아동청소년 연극협회이사장 속초예총회장

박영도 북 에디터

삼월 초에 친구 M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M이 결혼을 한다고 했

을 때 나를 포함하여 친구들은

모두 놀랐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도 다 있네 감탄을 연발했다

정말로 기다렸던 일이 일어난 것

이 믿기지 않아서 즐겁고 기뻤

다 좋은 사람이 생기면 M도 언

젠가는 하겠지 생각했지만 마음

속 반은 포기한 상태였던 터라

더욱 그랬다 사실 우리들의 즐

거움은 작년 겨울 M이 속초로 신

랑 될 사람을 데려왔을 때부터

시작됐다 친구들끼리 작당하여

바다가 보이는 방을 얻어주고 어

두운 해변도로를 돌아 나오며 우

리들의 마음은 얼마나 흐뭇했던

가 우리들은 M의 결혼식을 접하

며 20대로 돌아간 것처럼 신바람

들을 냈다 그동안 부모님들 장

례식장에서 보거나 이제 몇 년

후면 자식들 결혼식에서나 보겠

다고 한탄하는 나이에 M의 결혼

은 우리에겐 선물 같은 것인지

몰랐다 이미 끝났다고 손을 내

려놓았던 일에 다시 불씨를 붙이

는 기분이랄까 오랜만에 의기투

합하며 우리는 모두 조금 과장을

섞어 들뜨기로 합의한 것처럼 낄

낄거렸다 미장원에 가서도 음식

점에 가서도 친구가 결혼한다고

자랑을 하고 다녔으니까

결혼식 전야제를 내세워 결혼

식 전날에 다들 서울로 모였다

늦어서 하는 결혼이지만 인생 후

반을 함께 할 신랑 신부는 행복

해 보였다 신랑 신부가 노조활

동으로 잔뼈가 굵은 터라 마음도

치고 받으며 잘 맞추는 것 같았

다 나는 친구 M이 잠깐 세상은

밖에 두고 새색시처럼 행복하기

를 진정으로 빌었다 늘 내게 서

울은 낯선 곳이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녔던 거리는 낯설지

않았다 혜화동 시장통을 훑고

다니며 20년 전처럼 술을 마시고

토하는 누군가의 등을 두들겨주

었다 지나간 대선에 대해 핏대

를 높였지만 허무했다 오고간

이야기는 노후하고 진부했지만

그래도 함께여서 즐거웠던 것은

가난하고 고단한 청춘이었던 그

래서 더욱 열정적이었던 20대의

시간들과 그러고도 또 그만큼의

시간들을 함께 해온 세월의 더께

때문이 아니었을까

드디어 결혼식 나이와는 상관

없이 신부는 아름다웠다 ldquo신념

과 신념의 만남 운동과 운동의

만남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의 만

남rdquo이라는 말로 노동운동가로

잘 알려진 선생님의 주례사가 시

작됐다 ldquo나 자신을 제대로 사랑

해라 내 옆의 사람을 있는 그대

로 받아들여라 세상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라rdquo는 주례사는

인생 중반에 들어선 우리 모두에

게 건네는 덕담이었다

lt그날들gt 결혼식 축가를 들으

며 20년도 더 된 과거의 시간들

이 활동사진처럼 우리 앞을 지나

갔다 노랫말처럼 서로를 생각하

는 것만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만으로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이십대의

그날들이 지금 현재의 나를 살아

가게 한다 힘들지만 열심히 사

는 친구들이 있어서 우리는 더욱

열심히 살아 있으려 하지 않았을

대학교 시절 속초 대학생 연합

회 활동의 한 분과였던 보고서

팀으로 우리는 만났다 그 인연

이 지금껏 계모임처럼 이어지고

있다 나이가 들고 다들 직장을

가지고 결혼도 하면서 타지방으

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때 우리

들의 화두는 lsquo속초rsquo였다 속초의

기반 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하며 공부하고 고민하고 분노했

던 그 시간들은 여전히 무거운

짐처럼 우리 어깨 위에 걸쳐져

있다 20년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지금은 연락도 안 되는 친

구도 있고 영원히 이 세상을 떠

난 선배도 있고 또 후배들도 있

지만 어디서건 잘 살아주기를 바

랐던 마음이 늘 우리를 그 시절

과 연결시켜 놓고 있는 것이다

결혼식을 끝내고 속초로 돌아

오면서 나는 친구들이 모두 아프

지 말고 건강하기를 이왕이면

용기있게 그리고 재미있게 살아

가기를 바랐다 그래 재미있게

사는 것이야말로 이 나이에 우리

가 추구해볼만한 도전일지 모른

다 나이와 함께 나도 모르는 새

내 속에 들어앉은 구태를 벗어던

지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늙음

을 더욱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라

고 생각해 본다

2013년 4월 8일 1100호23

백미주 소설가middot양양여중 교사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대포항개발사업이 암초에 부딪혔다 29층 호텔 민간투

자사업자인 호피스텔 팔라자노(주)가 60일간의 치유기간

에도 불구하고 끝내 부지 매입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속초

시가 계약해지 절차에 들어갔다 더욱이 호피스텔 팔라자

노(주)의 금융권 대출이자 12억여원을 시 예산으로 대납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지역사회가 들썩거리고 있다 시

민대책위는 그동안 여러 차례 계약 해지와 새로운 사업자

물색을 요구했음에도 시가 이를 무시하고 독선으로 일관

해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대포항개발사업은 그동안 중단됐던 도시계획도로 공사

가 재개돼 5월 초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가 동해안의 랜

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던 관광레저시설사업(호텔 등)이

표류하면 대포항 개발사업은 완공 후에도 그 효과가 반감

되고 커다란 혼란에 싸일 수 있다 호텔 건립은 제쳐놓고

29층 호텔 땅값만 177억원에 달해 아직 채 갚지 않은 공사

비나 차입금 상환이 늦어지고 이에 따른 이자 부담을 계

속 짊어질 수밖에 없다

대포항개발사업은 대포항의 규모를 키우고 관광시설을

확충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게 목적이었다 이

때문에 24층과 29층 호텔로 대표되는 관광레저시설사업

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면 대포항 활성화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투자업체와의 계약 해지 절차를 하루빨

리 매듭짓고 (주)흥아에 매각한 24층 호텔 부지도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조속히 호텔 건립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의 방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그간 호텔 부지 매각 과정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냉철히 되짚어봐야 한다 아울러 투자

업체의 대출이자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

를 공개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날들

대포항 호텔부지 매각 문제점 냉철히 되짚어야

24 2013년 4월 8일 1100호광고

Page 3: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soraknews.co.kr/pdf/1100.pdf ·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

32013년 4월 8일 1100호종합

양양군의 대표적인 전

통소리인 lsquo강현 상복골 농

요rsquo와 lsquo현남 수동골 상여

소리rsquo가 강원도 무형문화

재로 지정됐다

도 문화재위원회는 지

난달 회의를 열고 양양군

강현면 상복리와 현남면

수동골에서 전승 보전되

고 있는 두 소리를 무형문

화재로 지정했다고 밝혔

이번 회의에서 상복골

농요는 종목middot보유자middot

보유단체 등 3개 부문에

서 모두 무형문화재로 지

정돼 보유자인 조광복 씨

는 내년부터 매월 1백만

원을 보유단체인 상복골

농요보존회(회장 안광혁)

는 매월 90만원을 지원받

게 됐다 수동골 상여소리

는 종목만 지정됐다

상복골 농요는 산간지

방의 다락 논에서 하던 농

사일의 과정과 동작을 잘

표현해 2010년 제51회 한

국민속예술축제에서 최

우수상을 수상했었다

현남면 수동골의 만가

로 전통장례 절차 중 상여

소리 및 달구소리를 재현

하고 있는 수동골 상여소

리도 지역특색을 잘 나타

낸 양양지역의 귀중한 무

형문화유산으로서의 가

치를 인정받고 있다

양양군은 지난 2011년

부터 lsquo강현 상복골 농요rsquo

와 lsquo현남 수동골 상여소

리rsquo lsquo현남 입암 농요rsquo 등

3대 전통소리의 보존작업

을 펼쳐왔다

군 관계자는 ldquo양양의 전

통소리가 강원도의 귀중

한 무형문화유산으로 등

재돼 지역의 자긍심을 드

높였다rdquo며 ldquo앞으로 체계

적인 관리와 전승이 이뤄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dquo

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고성에 도내 최초로 시내면세

점이 들어선다

강원도는 고성군에 위치한 (주)

대명레저산업이 관세청의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 승인을 받았다

고 지난 2일 밝혔다

(주)대명레저산업은 지난 2월

국내외 관광객 편의 제공을 위해

도에 시내면세점 면허신청을 냈

고 도는 이를 검토한 후 관세청

에 신청해 보세판매장 특허심사

위원회를 거쳐 승인을 받게 됐다

(주)대명레저산업은 이에 따라

오는 7월 중 고성 원암리 델피노

리조트 내 11층에 1030 규모

의 시내면세점을 열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ldquo시내면세점 설치

로 관광객 유치 및 지역 중소기업

제품 판매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

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rdquo

며 ldquo7월에 영업 개시가 가능하도

록 관세청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

한 협조를 통해 적극 지원할 계

획rdquo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ldquo시내면세점에

서 물품을 선택해 항만이나 공항

내에서 받게 된다rdquo며 ldquo결국 외국

인과 출국하는 내국인들만 물품

구입이 가능하다rdquo고 했다

시내면세점은 외국인과 출국

내국인의 쇼핑 편의를 위해 시내

지역에 설치된 면세점(Duty Free

Shop)이다

판매 물품에는 관세 부가세 등

제세금이 부과되지 않으며 국산

품 판매 촉진을 위해 의무적으로

매장면적의 40 이상은 국산품

으로 꾸며야 한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가 시민들의 각종 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운

영 중인 lsquo열린시장실rsquo이 민원해

결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7월

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365건의

민원이 접수돼 이중 68인 250

건이 처리 완료됐다

lsquo열린시장실rsquo은 시장이 직접

시민과 면담하고 관련 소관 부서

장과 담당이 함께 배석해 관련 법

령이나 문제점 등을 검토하며 민

원해결의 방법을 찾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lsquo열린시장실rsquo을 통해 지금까지

처리된 민원은 지역개발과 관련

된 도로개설 복지시설 및 체육시

설 확충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제안 상업활동에 대한 지원 및

단속 주거여건 개선 등 시정 전

반에 걸쳐 다양하게 다뤄졌다

시는 향후 lsquo열린시장실rsquo의 지

속적이고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행정의 신뢰도와 주민 만족도를

최대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ldquo시책 초기에는 해

결이 어려운 고질민원이 다수였

지만 최근에는 지역개발을 위한

대안제시 등 시정발전과 관련된

민원이 주류를 이뤄 열린시장실

이 시정발전의 공론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rdquo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고성군이 다자녀가정에 대한

학자금 특별지원에 나선다

군은 다자녀가정의 경제적 부

담을 줄이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

해 셋째 이상 자녀에 대해 고등학

교 입학금 및 수업료 대학 입학

등록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지급 신청일 전 6개

월 이상 고성군에 주민등록을 두

고 실제 거주하는 셋째 이상의 본

인 또는 보호자로 소득 제한 없이

읍middot면사무소 및 주민생활지원

과를 통해 상시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금액은 고등학교의 경우

입학금 및 수업료 전액이며 특성

화고(구 전문계고) 재학생 및 종

합고등학교 전문계 학과 학생은

제외된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에 도 최초로 시내면세점 개설 예정

(주)대명레저 원암 델피노리조트 내 7월 오픈 hellip매장 40 이상 국산품으로

고성군 다자녀가정 학자금 지원

셋째 이상 고교middot대학생 대상

lsquo열린시장실rsquo 민원해결사 역할 lsquo톡톡rsquo

지난해까지 250건 처리hellipldquo최근 시정 발전 제안 많아rdquo

양양 lsquo상복골 농요rsquo lsquo수동골 상여소리rsquo

도 무형문화재 지정hellip조광복 씨 보유자로

양양의 대표적인 전통소리인 lsquo현남 수동골 상여소리rsquo 재현 모습

지방자치4 2013년 4월 8일 1100호

고성군과 양양군이 지난 1일 정

문헌 국회의원을 초청 지역 현안

을 점검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lt고성gt군은 이날 군청 상황실에

서 정문헌 국회의원과 실과소장

들이 참석한 가운데 lsquo지역구 국회

의원 초청 군정현안 보고회rsquo를 열

고 금강산 관광 중단 장기화로 지

역경기가 매우 어렵다며 공공일

자리 예산 특별지원과 함께 지역

경제 회생을 위한 체험관광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접경특화발전지구 내 핵

심 선도사업인 북방문화교류센

터 조성사업의 우선 추진을 요구

했다

군은 이 밖에도 동해고속도

로 속초sim고성간 연장 건설 동

서평화고속도로 인제sim고성간

개설 고성 해양심층수 특화산

업 육성 해안 침식방지사업

민북지역 출입방법 개선사업 등

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정문헌 국회의원은 ldquo보다

살기 좋은 고성을 만들기 위해 국

회 차원에서 열심히 뛰겠다rdquo고

했다

lt양양gt 군은 지난 1일 오후 1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정상철 군수

와 정문헌 국회의원 김일수 의장

과 군의원 전원 박천수 부군수

실과소장 전원이 배석한 가운데

2014년도 국비예산 확보 초청 간

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양군은 오

색케이블카 설치사업 상반기 시

범지 선정과 양양국제공항 활성

화를 위한 강원항공 설립지원 관

동대 양양캠퍼스의 실질적인 기

능전환 지원 양양소방서 인력 정

원 승인 지원 동해북부선(철도)

강릉~양양국제공항간 미연결 구

간 우선 연결 추진 등 5대 과제를

건의했다

이와 함께 오색집단시설지구

재정비사업을 비롯해 연어과학

관 건립사업 동산항 해양레저 활

성화 사업 등 15개 국비지원 사업

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이 원활

하게 추진되도록 해달라고 주문

했다

이에 대해 정문헌 의원은 ldquo매년

3~4월은 국비확보를 위한 중요

한 시기이므로 지원 가능한 사업

을 확인한 뒤 모든 노력을 다하겠

다rdquo고 피력했다 김주현middot이용수 기자

민주통합당 속초고성양양지

역위원회(위원장 신창현)는 지

난 3일 지역대의원 대회를 갖

고 신임 사무국장에 최종현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선임했다

최 사무국장은 3차례 국회

의원 보좌관을 지내 풍부한

국정지원 경험과 도의원과 시

의원 등 지방선거에 출마한

선거경험까지 겸비한 정책통

으로 지역현안에 밝다는 평가

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997년 새정치국

민회의를 시작으로 새천년민

주당 열린우리당 민주통합

당까지 지역에서 정통적인 정

당 활동을 해오며 40대 기수

론의 대표주자로 대중적인 인

지도를 지니고 있다

최종현 사무국장은 ldquo민주통

합당 지역위

원회가 당원

중심으로 똘

똘 뭉쳐 새

로운 지역정

치 비 전 을

만들어내도록 분골쇄신의 정

신으로 노력을 다하겠다rdquo며

ldquo변화와 개혁을 이끌어 가는

징검다리 역할에 나서겠다rdquo

고 피력했다

민주통합당 속초고성양양

지역위원회는 신창현 위원장

과 최종현 사무국장이 선임됨

에 따라 당원들의 결속력 강

화 등 체제정비를 통해 현재

지지부진한 지역현안 해결촉

구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국립공원에서 해제된 설악동지

역에 대한 강원도 도시계획위원

회 심의가 완료돼 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1월 국립공원지역에서 해제된

4833를 도시지역으로 편입하

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이 국토

해양부middot산림청middot환경부 등 관

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지난달

29일 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작업을 마쳤다

도 도시계획위의 심의 결과를

보면 용도지역을 자연환경 보전

지역에서 도시지역으로 결정했으

며 세부적으로 설악동 BmiddotC지구

를 상업지역으로 DmiddotEmiddotF지구

를 자연녹지지역으로 변경했다

또 기존 밀집마을지구인 설악

동마을과 상도문마을 장재터마

을은 주거지역으로 기타 농경지

및 하천은 보전녹지지역으로 결

정했다

이와 함께 체계적이고 효율적

인 개발을 위해 지구단위계획구

역과 DmiddotEmiddotF지구에 대한 유원

지 결정 사항도 이번 심의에 포함

됐다

이번 용도지역 변경으로 그동

안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묶여

개발이 어려웠던 설악동 일대가

상업지역에 대거 포함되고 일부

지역은 일반주거middot자연녹지지역

(유원지) 등으로 세분화돼 현재

2~3층인 건물 건축 높이가 지역

에 따라 상업지역은 7층 그 밖의

지역은 4층 등으로 층고제한이

현재보다 대폭 완화된다

한편 시는 설악동집단시설지구

재정비사업이 국토해양부의 lsquo설

악단오문화권 특정지역개발사

업rsquo에 포함된데 이어 문화체육관

광부의 lsquo동해안권 광역관광개발

계획rsquo 2013년도 수정계획에도 포

함돼 안정적으로 사업비를 확보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고명진 기자

고성군이 지방재정 균형집

행 3월 중간 실적평가에서 도

내 1위를 차지했다 군에 따르

면 안전행정부가 전국 244개

지방자치단체를 특별광역

시middot도middot시middot군middot자치구 등 5

개 그룹으로 나눠 균형집행실

적 중점사업추진실적 예산규

모가중치 등 6개 항목을 평가

한 결과 도내에서는 가장 실적

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군은 올해 지방재정 균형집

행 목표액 1119억원 가운데

3월말까지 651억원을 집행해

집행률 5817를 기록했다

이는 도내 18개 시middot군 균형

집 행 률 평 균 367보 다

215나 높은 것이다

군은 경기흐름을 촉진하고

안정적 경제성장을 뒷받침하

기 위해 지난 1월부터 부군수

를 상황실장으로 하는 lsquo고성

군 지방재정 균형집행 상황

실rsquo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양양군은 지난 2일 군청 소회의

실에서 정상철 양양군수가 참석

한 가운데 여성발전위원회를 열

어 2013년 여성발전기금 지원사

업을 확정했다

여성발전위원회는 이날 심의회

를 통해 바리스타 교육과정지원

(여성일자리) 할머니 보조보육돌

보미(노인일자리) 다문화가족 앨

범 친정보내기(취약계층) 여성리

더 워크숍(여성역량강화) 등 총 4

개 사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양양군의 여성발전기금

지원금액은 1300만원으로 지난

달 27일까지 공모를 받았다

양양군 여성발전기금은 지난해

까지 4억원을 적립해 지역여성의

권익 및 복지증진사업을 지원하

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국회의원 초청 현안 해결 간담회 개최

고성middot양양군 금강산관광 중단 특별지원middot오색케이블카 시범지 선정 요청

양양여성발전기금 4개 사업 지원

설악동 일대 상업지역에 대거 포함

도 도시계획위 심의 완료hellip재개발 탄력

민주통합당 최종현 사무국장 선임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hellipldquo지역정치 변화middot개혁rdquo

지방재정 균형집행 3월 평가

고성군 도내 1위 차지

고성군이 지난 1일 상황실에서 정문헌 국회의원 초청 군정현안보고회를 갖고 있다

정문헌 국회의원이 양양군이 마련한 내년도 국비확보 간담회에서 현안사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고성군이 간성시가지 불법

주정차 CCTV 단속 시기와 규

정을 최종 확정했다

군은 지난 3일 간성읍 다목

적실에서 간성읍번영회와 상

인들 경찰 등 10여명이 참석

한 가 운 데 lsquo불 법 주 정 차

CCTV단속 관련 간담회rsquo를

갖고 오는 5월부터 단속을 시

작하기로 했다

군은 고성고 입구부터 간성

시외버스터미널까지 09km

구간에 대해 5월 1일부터 단

속을 시행하고 이에 앞서 오

는 22일부터 이달말까지 무인

단속 시험운영과 홍보활동을

병행하기로 했다

군은 당초 주정차 후 10분

이상 경과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려 했으나 이날 상인

들이 소비자가 상점에 들어가

물품을 구입한 후 차까지 오

는데 10분은 너무 짧다는 의

견을 제시해 20분 경과시 단

속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

단속시간은 매일 오전 8시

부터 저녁 8시까지며 불법주

정차 과태료는 승용차 4만원

승합차와 4톤 미만 화물차 5

만원 4톤 이상 화물차 6만원

이 각각 부과된다 자진납부

기간을 둬 과태료 부과 후 10

일 이내 과태료를 지불하면

20의 감면혜택을 주기로 했

한편 이날 일부 상인들은

간성전통시장 앞 택시 주차대

수가 너무 많아 주민과 관광

객들의 전통시장 이용에 지장

을 준다며 택시주차대수를 축

소해 주거나 택시정류구역을

전면 폐지해 달라고 요청했

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간성시가지 불법주정차 내달부터 CCTV 단속

주정차 20분 후부터 과태료 부과hellip고성군 간담회 개최

속초시의원

속초시의원 가운데 김진기 의원이 6

억700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다

또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박명수 의장으로 지난해보다 3600여

만원 증가했고 그 다음으로 방대식 의

원 2300여만원 김진기 의원 1500여

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김일석 의원 홍우길 의원은 각각 재

산이 감소한 것으로 신고했으며 김강

수middot김일석 의원은 부채가 자산보다

많다고 등록했다

박명수 의장은 지난해보다 3600만

원 증가한 4억300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건물 1억3600만원 본

인 및 가족 명의의 예금 7500만원 채

무 1억1700만원을 등록했다 박 의장

은 본인 및 가족이 소유한 금 및 백금으

로 3억3400만원을 신고했다

정경숙 부의장은 지난해보다 720만

원 증가한 1억850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및 가족 소유 토지 6400만원 건

물 8300만원 예금 및 채무로 6700만

원과 4200만원을 각각 등록했다

김강수 의원은 지난해보다 재산이

690만원 증가했지만 재산을 -2억

3100만원으로 신고했다 본인 및 가족

소유의 토지 7억200만원 건물 3억

1000만원 예금 9100만원을 신고했지

만 본인 및 가족 명의의 채무로 13억

6000여만원을 신고해 부채가 자신보

다 더 많다고 등록했다

김일석 의원도 부채가 자산보다 많은

-1372만원으로 신고했다 보험해약

및 가입으로 본인과 가족 명의의 예금

이 3000여만원으로 줄어들었지만 대

출금 상환으로 채무가 7800만원으로

감소해 재산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신

고했다

방대식 의원은 지난해보다 2300만

원 증가한 1억530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토지 1억3060만원 건물

1억080만원으로 거의 가액변동이 없

는 것으로 신고했으며 예금은 지난해

보다 1200만원 늘어난 5053만원 채

무는 900만원 즐어든 1억2970만원을

신고했다

홍우길 의원은 지난해보다 1900만

원 감소한 8200만원으로 신고했다 본

인 및 가족 소유의 건물 6800만원을 신

고했고 예금은 예금 및 보험 해지로 지

난해보다 1900만원 줄어든 7140만원

으로 신고했다 채무는 1억4000만원

으로 다소 늘어난 것으로 등록했다

고명진 mjgo9051hanmailnet

정부와 국회 도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

난달 29일 2012년말 기준 소속 공직자 및

지방자치단체장 국회의원 도middot시middot군

의원들의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속

초middot고성middot양양지역의 선출직 공직자

재산공개현황을 이번호(국회의원 도의

원 시장middot군수 속초시의원)와 다음호(고

성군의원 양양군의원)에 나눠 게재한다

정문헌 국회의원

정문헌 국회의원은 이전보다 2억2500

만원이 감소한 39억7498만원을 신고했

다 정 의원은 전체 국회의원 중 재산 상

위 40위에 올랐다

정 의원은 토지로 본인과 배우자 명의

의 충남 공주시 소재 임야 3필지 2억

7500만원을 등록했다 건물은 서울 강남

의 근린생활시설과 속초 영랑동의 단독

주택 배우자의 서울 강남의 다세대주택

전세권 등 39억원을 신고했다 이밖에 예

금 1억2200만원 유가증권 270만원 채

무 5억6900만원 보석류 780만원 콘도

와 헬스 골프 회원권 1억8800만원 등을

신고했다

도의원 middot교육위원

김시성 부의장(속초)은 지난해보다

1000여만원 증가한 4억9800만원을 신

고했다 건물은 본인 소유의 아파트 건물

가액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2200만원 오

른 1억800만을 신고했고 본인 및 가족

명의의 예금은 3억300만원으로 다소 줄

어든 것으로 등록했다 채무는 280만원

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김성근 의원(속초)은 지난해보다 1억

3000만원 증가한 33억7000만원을 등록

했다 본인 및 가족 소유의 토지 5억200

만원과 건물 10억원을 신고했으며 본인

및 가족 명의 예금은 14억9000만원으로

다소 줄어든 것으로 등록했다

박효동 의원(고성)은 259만원이 늘어난

3831만원을 신고했다 토지는 가액변동

으로 2706만원이 늘어난 1억5145만원

을 건물은 차남의 전세계약 해지로

1056만원 줄어든 1억1469만원을 예금

은 가계정리로 2571만원을 채무는 주택

증축공사비 등으로 1441만원 늘어난 3

억5692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김양수 의원(양양)은 지난해 8525만원

보다 2156만원 증가한 1억682만원을 신

고했다 본인 명의의 토지가 실거래액 증

가로 6580만원에서 6887만원으로 다소

증가했고 배우자의 예금이 지난해 5500

만원에서 1138만원 늘어나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채무는 학자금 상환 등으로

283만원이 감소했다

김세영 교육의원은 지난해보다 3800

만원 증가한 11억4600만원을 신고했다

김 의원은 본인 및 가족 소유 토지 9억

2900만원과 건물 1억5700만원을 등록

했다 예금은 3800만원으로 줄어들었고

채무는 3억1000만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신고했다

시장middot군수

채용생 시장은 지난해보다 5300여만

원 증가한 10억5900여만원을 신고했다

채 시장은 본인 소유의 춘천시 후평동

소재 아파트는 건물가액이 증가한 반면

서울시 송파구 소재 본인 소유의 아파트

는 감소한 것으로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조양동 건물은 재산변동이 없는 것으로

등록했다

장녀의 서울 아파트 전세 입주로 본인

및 가족의 전체 건물가액은 2억5000만

원 증가한 것으로 신고했다 예금은 해약

등으로 1억7300만원 감소했고 채무는

가계일반자금 대출로 다소 늘어난 것으

로 신고했다

채 시장은 어머니 소유 토지 9983만원

본인 및 가족 소유 건물 10억100만원 본

인 및 가족 명의 예금 4810만원 채무

9500만원으로 등록했다

황종국 군수는 223만원 감소한 3억537

만원을 신고했다 토지는 본인 소유의 간

성읍 상리 밭과 배우자 소유의 간성읍 상

리 대지 등 2억318만원 건물은 간성읍

의 배우자 소유 단독주택 2채 9840만원

을 등록했다 예금은 해약 및 재가입 등으

로 109만원이 감소한 9179만원을 채무

는 전년과 변동없이 1억1500만원을 신고

했다

정상철 양양군수는 도내 자치단체장 중

가장 많은 10억7631만원을 신고했다 지

난해 7억7700만원보다 2억9923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군수는 토지 7억4785만원과 건물 4

억8280만원을 신고했다 건물은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건물이 토지 및 건물가액

증가로 전년보다 2억5400여만원 늘어났

다 특히 배우자 소유의 양양군 현남면 전

포매리 대지와 건물이 증축으로 기존 1억

6000여만원에서 4억1300여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 본인 및 가족 명의의

예금은 지난해보다 1000여만원 증가한

3256만원으로 등록했고 채무는 1억

8700만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고명진middot김주현middot이용수 기자

52013년 4월 8일 1100호지방자치

성 명 현재가액 증감액

박명수 430693 36978

정경숙 185353 7240

김강수 -231784 6958

김일석 -13729 -6649

김진기 607239 15945

방대식 153709 23538

홍우길 82848 -19957

성 명 현재가액 증감액

김시성 498337 10473

김성근 3373442 135394

박효동 38312 2590

김양수 106824 21567

김세영 1146275 38818

속초시의원 (단위 천원)

성 명 현재가액 증감액

채용생 1059320 53836

황종국 305376 -2238

정상철 1076311 21567

시장middot군수 (단위 천원)

성 명 현재가액 증감액

정문헌 3974988 -225104

국회의원 (단위 천원)

도의원middot교육위원 (단위 천원)

2012년말 기준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선출직 공직자 재산변동사항 공개

정문헌 의원 39억여원 신고hellip정상철 군수 도내 지자체장 중 1위

김진기 의원 최고액hellip김강수middot김일석 의원 마이너스 재산 신고

속초세관(세관장 남종우)은 관세

청 선진통관행정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시대 무한경쟁에 대비한

무역전문가 양성 지원을 위해 지

난 4일 관동대학교 무역학과 학생

50명을 초청 세관 체험행사를 실

시했다

이날 견학에서는 관세청 조직 및

주요 역할 소개를 비롯해 속초항

CIQ 방문 휴대품통관 현장 체험

등이 진행됐다

남종우 세관장은 ldquo앞으로도 강

원권 대학 무역관련 전공 학생들

을 초청해 세관 현장실습의 기회

를 제공하는 등 맞춤형 기업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rdquo이

라고 밝혔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관동대생 초청 세관 체험행사

속초세관 CIQ 방문middot통관업무 등

사회6 2013년 4월 8일 1100호

매년 설악권에서 300여 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버려지고 있어 반

려동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애견협회middot한국펫샵협회

속초양양지회는 반려 동물을 사

랑하자는 취지로 연중 유기동물

무료분양 행사를 갖고 있다

지난달 24일 양양장날을 맞아

전통시장에서 열린 유기동물 무

료분양 행사에서는 주인에게 버

림받은 개와 고양이 등 30마리 중

17마리가 새 주인을 찾아 입양됐

속초양양지회에 따르면 매년 개

와 고양이 등 유기동물 300여 마

리가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

하고 있으며 이 중 30는 늙거나

병들어 폐사되지만 60 가량은

새 주인을 찾아 입양되고 있다

그러나 애견협회도 유기동물이

늘어나면서 관리에 많은 어려움

을 겪고 있어 반려동물에 대한 주

인들의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

고 있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버릴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

료가 부과되고 인식표를 부착하

지 않으면 20만원 이하의 과태료

를 물어야 하는 등 엄격하게 규제

하고 있다

속초양양지회 관계자는 ldquo우선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사랑

과 함께 끝까지 책임진다는 마음

가짐이 수반돼야 한다rdquo고 말했

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해양경찰서는 새 정부 국

정과제인 4대 사회악 근절을 위

해 지난 1일부터 유해수산식품

특별단속에 들어갔다

이에 해경은 수사과장을 위원

장으로 15명으로 구성된 유해수

산물 근절대책 본부를 설립해 유

해수산식품 특별단속을 실시하

기로 했다

중점 단속 대상은 유해화학물

질 등을 이용해 수산물을 가공middot

유통하는 행위 식품위생법 상 표

시기준 위반 행위 등이다

이에 따라 오는 6월까지 관내

수산식품 가공middot유통업자의 불

법행위 집중단속 등을 통해 국민

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에 총력을

기하기로 했다

한편 속초해경은 유해수산 식

품의 가공middot유통을 신고할 경우

위원회를 거쳐 최대 100 만원 이

하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양양군은 최근 자동차 불법구

조변경 및 무등록운행 등으로 인

해 주민불편과 도시환경 저해 교

통질서 문란 등의 문제가 발생하

고 있어 단속에 나선다

군은 오는 5월 31일까지 군

청middot경찰서 교통안전공단과 합

동으로 무등록 및 타인명의 자동

차(일명 대포차) 안전기준위반

등 불법구조변경 자동차에 대한

합동단속을 실시한다 군은 위반

차량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고

발조치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반려동물 연간 300마리 버려져

애견협회 속초양양지회 유기동물 방지 캠페인hellip무료 분양

유해수산물 근절대책 본부 설립 불법구조변경middot무등록 차량 단속

양양군middot경찰 공조 5월31일까지

속초해경 특별단속

애견협회 속초양양지회가 마련한 유기동물방지 무료분양 행사에서 강아지들이 새주인을 찾아 입양되고 있다

올해부터 고성에서 해양심

층수를 활용한 절임배추가 본

격 생산된다

고성군은 지난 1월 지역특

화사업인 해양심층수 절임배

추 제조시설을 완공하고 지

난 3일 거진읍 용하리 현지에

서 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

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

군은 특수상황 지역 개발사

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부

터 총사업비 5억원을 들여 거

진읍 용하리 1876의 부지에

해양심층수 절임배추 제조시

설 건립에 착수 지난 1월말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

관리기준) 시설을 갖춘 지상 2

층 336 규모로 완공했다

시설 내 1층은 제조실과 저

온창고 출하실 포장실 체험

장 등이 조성됐고 2층은 사무

실과 홍보실이 마련됐다

군은 절임배추 제조시설의

운영관리 조례를 제정한 후

용하리 배추작목반인 산두마

을심층수영농조합법인과 대

부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7월

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

연간 100톤 규모의 절임배추

를 생산할 계획이다

군은 시설 내 홍보 및 체험

장은 직접 직영하기로 했으

며 절임배추가 생산되지 않

는 시기인 1월부터 6월까지

관내 영농법인 및 소비자들에

게 참가 신청을 받아 예약제

로 절임배추 및 절임김치 홍

보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로 했다

산두마을심층수영농조합은

염농도 16의 해양심층수에

18~24시간 동안 배추를 절여

3일 이내에 소비자에게 전달

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ldquo자체 평가 결

과 심층수 절임배추가 천일

염으로 절인 배추보다 아삭한

식감이 더 뛰어났다rdquo며 ldquo중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저렴

하게 판매할 계획rdquo이라고 했

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해양심층수 절임배추 7월부터 생산

고성군 제조시설 준공식hellip용하리 배추작목반 운영

고성군은 지난 3일 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심층수 절임배추 제조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사회 7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의 한 시민이 동서고속

화철도 조기 착공을 요구하며

청와대와 국회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 관심을 모았

김봉연(72) 속초 삼환아파

트 입주자대표회 회장은 지난

1~3일 청와대 앞 광장에서 박

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함

께 lsquo구국 부국 대통령 강원

홀대 안했다 동서고속철 착

공하라rsquo라고 쓴 속초아파트

연합회 명의의 피켓을 들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

인 시위를 펼쳤다

이어 4~5일에는 국회의사

당 앞에서 박근혜 정부의 강

원 홀대를 제기하며 도 출신

국회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1인 시위를 이어갔다

김 회장은 ldquo동서고속화철도

건설이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

로 물 건너갔다는 소식이 도

는데 정치권은 눈치를 보느

라 아무 소리도 안 하고 기관

단체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해 답답한 마음에 여론을 환

기시키기 위해 1인 시위에 나

서게 됐다rdquo고 말했다

또 ldquo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강원도가 새누리당을 많이 지

지했는데 박근혜 정부의 40

대 국정과제에 강원도 8대 공

약이 한건도 포함되지 않았고

장관과 청와대 수석으로 도

출신 인사가 1명도 기용되지

않았다rdquo며 ldquo이에 책임을 지고

도 출신 국회의원들은 새누리

당을 탈당해야 한다rdquo고 주장

했다

김 회장은 ldquo1인 시위를 하는

동안 청와대에서 나와 사진도

촬영하고 조사도 해갔다rdquo며

ldquo13대 노태우 대통령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

령들의 공약사항이었던 동서

고속화 철도의 조기 착공을

위해 이제는 도민들이 나서야

한다rdquo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공직에서 40년간

재직하다 퇴직했으며 현재사

단법인 전국아파트연합 속초

시지부 고문도 맡고 있다

장재환 기자 semn2748navercom

속초시 조양동 설악빌리지~설

악고교 후문으로 연결되는 진입

로에 인도가 없어 학생들이 등하

교시 차량과 뒤엉키면서 교통사

고위험에 노출돼 대책마련이 시

급하다

지난 3일 등교시간인 오전 8시

20분 설악고교 후문 진입로는 학

생들과 차량들이 뒤엉켜 북새통

을 이뤘다

택시와 일반 승용차량들이 학

생들을 태우고 줄줄이 후문 쪽으

로 들어오는데다 코아루아파트

에서 청대로로 나가는 차량들까

지 뒤섞이면서 설악빌리지~코아

루아파트 정문 100m 구간은 큰

혼잡이 빚어졌다

여기에 2차로 도로 양 방면 모

두 인도가 전혀 설치돼 있지 않는

데다 진입로 군데군데 개인주택

등에서 주차한 차량들로 인해 학

생들은 차량을 피하며 불안한 등

교를 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좁

은 진입로에 학생들을 태운 대형

시내버스가 진입할 때는 도로 양

방면이 꽉 막혀 보행에 더욱 애를

먹었다

한 여학생은 ldquo시내버스가 올라

올 때는 겁이나 빌리지 담장에 몸

을 붙여 차량이 지나가기를 기다

린다rdquo며 ldquo매일 아침 등교 때마다

이런 불편이 계속돼 하루속히 인

도가 설치됐으면 좋겠다rdquo고 했

코아루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

은 최근 시청 홈페이지에 lsquo위험

한 통학로 개선rsquo을 요구하는 글

을 올렸다

이 주민은 ldquo이 구간에 보행로가

없어 위험한 도로 위를 차량과 사

람이 섞여 걸어 다니고 있는 실정rdquo

이라며 ldquo안전한 보행을 위해 보행

로를 설치해 주고 진입로를 확장

해 주기를 바란다rdquo고 건의했다

반면 지난 2008년 조양동~교

동을 잇는 청대로 개설 이후 새로

조성된 정문(삼성쉐르빌아파트

진입로) 쪽은 후문과는 달리 도로

양편에 보행로가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이

여전히 후문 진입로를 등하굣길

로 이용하고 있어 보행로 확보가

시급하다

설악고는 재학생 1050여명 중

절반에 가까운 500여명이 후문

을 통해 등하교 하고 있다며 청

대초교 인근 아파트 단지와 노학

동 먹거리단지 등에 거주하는 학

생들이 걸어서 후문으로 등하교

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설악고교 관계자는 ldquo예전에 시

에 보행로 설치를 요구한 적이 있

다rdquo며 ldquo후문 진입로는 사고위험

이 매우 높아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보행로 설

치가 시급하다rdquo고 했다

이에 대해 속초시는 ldquo차도 폭

이 7m 내외로 좁아 폭 15m 넓

이의 인도를 설치할 경우 차량

교행이 힘들어 인도 설치가 여의

치 않다rdquo며 ldquo우선 도로 중앙에 규

제봉을 설치하고 과속방지턱을

설치하는 등의 안전시설물을 보

강해 나가겠다rdquo고 했다 고명진 기자

양양읍 내곡리 모노골 산책로

가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

지만 편의시설이 부족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은 ldquo많은 사람들이 산책

로로 이용하고 있는데 등받이 의

자 3개만 있어 잠시 쉴 공간이 필

요하다rdquo고 건의했다

군 관계자는 ldquo추가 편의시설 설

치를 위해서는 예산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인도 없어 등하교 때마다 불안해요rdquo

설악빌리지~설악고 후문 학생들 차량 피해 통학hellip보행로 설치 요구

모노골 산책로에 쉼터를

많은 주민들 이용hellip의자 3개뿐

설악고 학생들이 등굣길에 차량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걸어가고 있다

속초 김봉연 씨가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속초시 ldquo도로 좁아 여의치 않아rdquo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 요구

청와대middot국회의사당 앞 1인 시위

김봉연 삼환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지역경제8 2013년 4월 8일 1100호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

기계 순회수리가 실시되고 있

는 가운데 군부대 장병들이

농기계 수리에 발 벗고 나서

농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양양군 강현면에 위치한 88

정비대대 조정욱 중사를 총괄

반장으로 총 5명의 특기병들

이 군농업기술센터와 합동 순

회수리반을 구성 지난 5일까

지 소형농기계 위주로 수리

및 정비를 실시했다

농업인들은 ldquo현재 남북긴장

상태에서 군 복무에도 고생이

많은데 이렇게 대민지원까지

나와 줘 정말 감사하다rdquo고 고

마워했다

농기계 순회수리는 지난 3

월13일부터 시작해 오는 11

월22일까지 116개 마을을 대

상으로 114회에 걸쳐 실시되

며 10만원 이하의 부품비는

무상으로 수리해 준다

또 농기계의 고장원인 및 수

리기술과 함께 주행형 농기계

는 안전운행 교육도 병행해

실시하며 현장에서 농업인

애로사항에 대한 상담도 갖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제2회 어업인의 날 강원도행사

가 지난 1일 청초호 엑스포 유원

지에서 열렸다

속초수협이 주최한 이날 행사

에는 진영만 조합장을 비롯해 최

문순 도지사 채용생 시장 정문

헌 국회의원 박명수 시의장 어

업인과 수산단체 회원 등이 참석

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39년 만에 부

활된 어업인의 날을 기념해 지금

까지 각 단체별로 분산 개최하던

행사를 하나로 통합해 처음 치러

졌다는데 의미가 있다

진영만 속초수협 조합장은 개

회사에서 ldquo오늘 행사가 화기애애

한 분위기 속에서 화합과 전진의

즐거운 축제가 되기를 바라며 나

아가 우리 어업인들이 일심동체

가 되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란

다rdquo고 했다

최문순 지사는 ldquo어업인의 날과

해양수산부의 부활을 축하하며

앞으로 그에 걸맞은 대접과 지원

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될 것으로

기대한다rdquo며 ldquo어업인들의 권익

향상과 어가소득 증대를 위해 혼

신을 다하겠다rdquo고 했다

채용생 시장은 ldquo속초시 승격 50

주년 기념행사와 연계해 이번 행

사가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

한다rdquo며 ldquo우리 시도 수산분야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rdquo고 했다

어업인들은 기념행사에 이어

축구 줄다리기 계주 로프던지

기 줄던지기 등의 경기를 펼치며

화합과 친목을 다졌다

행사장에는 대한민국 해양수산

변천사 홍보관과 지역특산물 홍

보관 속초시 승격 50주년 기념

홍보관 등이 설치돼 색다른 볼거

리를 제공했다

이에 앞서 장사항 앞바다에서

수산종묘 뚝지 30만마리와 도루

묵 10만마리 곰치 3만마리 등 총

43만마리를 방류하는 행사를 가

졌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고성군 명태가공산업의 기반시

설인 냉동middot냉장보관창고가 수협

에 의해 이달 중순부터 운영된다

군은 지난 1일 고성군수협과 냉

동middot냉장보관창고 대부계약을

체결하고 대부금이 들어오는 즉

시 수협에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

대부금은 냉동middot냉장보관창고

운영지원조례에 따라 건물가액

(건물시가와 토지가액)의 1인

연간 5700만원으로 책정했으며

계약기간은 2년이다

냉동middot냉장보관창고가 운영되

면 고성태 생산을 위한 냉동명태

뿐 아니라 동해안에서 어획되는

도루묵 등 각종 수산물도 저장

수급조절에 따른 적정한 어가 유

지로 어업인들의 소득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군수협은 자체 냉동middot냉장

창고 저장 용량이 기존 1000톤

에서 4315톤으로 늘어나게 돼

사설 냉동창고 이용료의 절감 효

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농협 속초시지부(지부장 김호기)는 농업용 면세유류 배정 및 사후

관리 교육 홍보 등에 관한 주요사항을 결정하기 위해 지난 4일 오전 11시 회의실에서 2013년 속초시 농업용면세유류 관리위원회를 개최했다 장재환 기자

강원도 어업인 속초서 하나 됐다

제2회 어업인의 날 강원도행사 청초호 엑스포장서 개최

고성 냉동middot냉장보관창고 수협 운영

대부계약 체결hellip냉동명태middot도루묵 등 저장

군부대 영농철 농기계수리 lsquo호평rsquo88정비대대 양양군과 합동 순회수리

농업용 면세유류 관리위 개최

제2회 어업인의 날 강원도행사가 지난 1일 청초호 엑스포유원지에서 열렸다

군부대 장병들이 양양지역 농업인들의 농기계를 수리해 주고 있다

지역경제 92013년 4월 8일 1100호

(주)강원심층수가 생산

하는 해양심층수 먹는 물

lsquo천년동안rsquo이 열차에서도

판매된다

고성군은 ldquo(주)코레일관

광개발이 운영 중인 코레

일 열차 내 판매부스에

lsquo천년동안rsquo을 입점 하기

로 확정했다rdquo며 ldquo이달 12

일부터 중부내륙권 관광

시범 열차 내에서 시판된

다rdquo고 지난 4일 밝혔다

중부내륙권 열차는 백

두대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끼고 서울에서 출

발해 제천 태백 영주 등

을 순환 운영하는 관광열

차로 12일 개통식을 갖는

현재 고성군은 (주)코레

일관광개발과 판매가격

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경부선 등

주요 노선에도 천년동안

의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

강원심층수는 현재 유

기농 매장과 백화점 온라

인쇼핑몰 호텔 마트 등에

먹는 물 천년동안을 납품

하고 있으며 아모레 퍼시

픽과 한국 콜마에 화장품

원료용으로 해양심층수

를 공급하고 있다 매출은

사업 초기인 지난 2010년

11억원에서 2년이 지난

지난해에는 34억원으로

크게 신장했다

(주)강원심층수는 코레

일 입점과 함께 이달 중 태

국에 10만병 수출을 확정

짓는 등 올해 경영진들의

변화와 함께 공격적인 마

케팅을 추진 90억원의 매

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ldquo오는 12일

중부내륙권 관광시범 열

차 개통식에서 코레일 사

장과 직접 만나 경부선 등

다양한 노선에 천년동안

이 입점될 수 있도록 제안

할 계획rdquo이라고 했다

한편 군은 오는 30일까

지 해양심층수 관련업체

를 대상으로 2개 업체를

공모 선정해 각 5000만

원씩의 포장디자인 개발

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양양국제공항에 상반기 중으로

국제선과 국내선이 추가 취항할

전망이다

강원도는 최근 내몽고 수도인

후허타오와 전세기를 운항하기

로 합의한 가운데 취항 시기 등

세부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빠르면 상반기 내로 항공길이 열

릴 예정이다

현재 운항이 중단된 하얼빈 노

선은 오는 22일부터 운항이 재개

될 예정이며 다롄노선도 5월 27

일 재개에 나서는 등 국제선 전세

기 운항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

이들 노선이 예정대로 운항되

면 양양국제공항은 현재 운항 중

인 상하이 노선을 포함 개항 이

래 가장 많은 총 4개의 국제선 전

세기가 운항되게 된다

이와 함께 도는 연내 제주노선

취항과 관련해 현재 국내선을 운

항 중인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와 소형항공기의 기종 확대를 위

한 협의에 나서고 있다

양양~제주노선이 신설되면 국

내 최대 관광지인 설악산과 제주

도의 교차관광 활성화가 가능해

져 설악권의 관광경기 부양에 도

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는 국제선과 국

내선의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120~189석 규모의 중소형항공

기 3대로 운영하는 강원지역항공

사 설립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

이와 함께 공항면세점 확장을

비롯해 지역특산품 판매장 활성

화 통합관광안내소 운영 공항

내 국내 주요여행사 배치 순환셔

틀버스 운행 등 공항편의시설 확

대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양양국제공항과 연계한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오색케이블카 설치 설악동 재개

발 동해안 관광벨트 및 경제자유

구역 조성 대형 아울렛과 면세점

조성 힐링캠프 조성 등 관광인프

라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ldquo올해는 양양국제

공항이 국제공항으로서의 면모

를 갖출 수 있도록 국제선의 안정

화와 함께 국내선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고성군이 상인대학을 개설해

간성전통시장 상인들의 서비스

마인드 개선에 나선다

간성전통시장 상인대학은 시

장상인 40명을 대상으로 오는 25

일부터 7월 11일까지 주 2회씩

총 22시간이 진행되며 25일 간

성읍 신안리 마을회관 2층에서

입학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상인대학은 상지영서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들과 전문가들

이 강사로 참여하며 교육내용은

상인들의 의식혁신 과정을 비롯

해 고객만족의 이해 고객만족 점

포 경영 상품 포장기법 상품진

열 등으로 짜여졌다 이용수 기자

양양국제공항 상반기 내 국내외선 추가 운항

중국 내몽고middot제주노선 신설 계획hellip하얼빈middot다롄노선 재개도

간성전통시장 상인대학 개설

해양심층수 lsquo천년동안rsquo 열차 탄다

코레일관광개발과 12일부터 판매 합의

해양심층수 먹는 물 lsquo천년동안rsquo

지난 4일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

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조업이 이

뤄졌다 어업인들은 저도어장이

1일부터 개방돼 이날 입어를 하

려했으나 1일 어업인의 날 행사

와 3일 기상악화 등으로 4일 첫

조업에 나섰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

시 대진과 거진 선적 어선 117척

이 조업해 문어 3500과 미역

2500 등을 어획 6450여만원

의 어획고를 올렸다

이날 조업은 속초해경 경비함

과 해군 1함대사령부 소속 함정

들의 삼엄한 경비 속에 진행됐다

해경은 저도어장이 동해안 북

방한계선(NLL)과 불과 1마일

(1852m) 떨어져 있는 점을 고려

500톤급 경비함정과 50톤급 경

비정 3척을 배치하고 해군함정

및 어업지도선의 지원을 받아 어

민 안전관리에 주력했다

해경 관계자는 ldquo북한의 지속적

인 도발위협에도 불구하고 고성

지역 수산업 경기활성화를 위해

저도어장을 개방하게 됐다rdquo며

ldquo앞으로도 어선들의 안전조업을

위해 어장 내에 경비함정을 상시

배치해 해상경비를 강화할 방침rdquo

이라고 했다 이용수 기자

저도어장 4일 첫 조업hellip어획고 6천여만원

해경 삼엄한 경비hellip해군함정middot어업지도선 지원

요즘 바다에서 나는 삼(蔘) 해삼양식

사업이 뜨고 있다

우리들은 흔히 해삼을 횟집에서 멍게와

세트로 나오는 부수적 메뉴에 불과하다

고 생각하지만 중국에서 해삼의 위치는

부자들이 즐겨 먹는 귀한 보양식이다 특

히나 6돌기 해삼(해삼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6개)은 중국인들이 최고의 상품

으로 쳐준다고 한다

국내 수산물 중 중국으로 역수출이 가

능한 유일한 품종이 해삼이라고 해 정부

차원에서 lsquo해삼양식 가이드북rsquo까지 출간

해 보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도 동해안 6개 시middot군에서 육상 해

삼종묘 배양사업을 하는 업체가 16개에

이른다고 한다

삼척시가 오는 7월부터 원덕읍 갈남리

(임원초교 신남분교)에 국비 25억원 도

비 7억5000만원 시비 17억5000만원을

들여 lsquo돌기해삼 종묘 배양장rsquo 건립에 나

섰다 내년 5월 준공되면 연간 1000만마

리 이상의 해삼을 대량 생산해 인근 바다

에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영북권 해삼 육상종묘배양 실태

영북권의 경우 양양은 남애항과 동호리

인근에서 2개 업체가 고성도 명파리와

동호1리 바닷가 인근에서 2개 업체가 해

삼 종묘를 배양하고 있다

고성에서 lsquo아쿠아시스rsquo란 상호로 해삼

종묘를 생산하고 있는 이상철(46) 씨에

따르면 예부터 우리지역엔 6돌기해삼이

많았다고 한다 지금도 대진 앞바다에서

해녀들이 채취하는 해삼은 대부분 6돌기

라고 한다

그러나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홍해삼

종묘가 어느 순간 앞바다를 점령하게 돼

이제 6돌기해삼 종묘 복원사업이 본격적

으로 전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강원도 환동해본부 이동철 본부

장과 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 김근업

담당이 6돌기 해삼 복원사업에 최대 역점

을 두고 있다 6돌기 해삼은 육질이 좋아

중국인들이 찾는 최고의 상품이고 판매

가도 높기 때문에 국제 경쟁력 면에서 강

원도의 중심적 양식품종이 될 것으로 보

고 있다

비닐하우스 3개 동에 수십 개의 원형

PP수조를 직접 만들어 설치한 이 씨는 파

판에 붙은 어린 해삼을 성장시기별로 구

분해 육상에서 해삼종묘를 배양하고 있

다 시설의 내부 환경은 다른 양식장에 비

해 매우 청결하고 밝았다 히터펌프를 설

치해 해삼이 자랄 수 있는 적정온도

(16~18)를 맞추고 순환여과시스템을

도입해 사용한 해수를 순환시켜 찬 해수

를 데우는데 드는 비용을 줄였다고 한다

특히 그는 육상수조 하나에 해삼을 직

접 양식하는 실험을 진행 중인데 8개월만

에 해삼치어가 8g 무게에 2~3 크기로

자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남 진도 쪽에서

진행하고 있는 lsquo육상수조 다층복합 양식

시스템rsquo을 도입해 홍합과 해삼을 함께 양

식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 물 속 미생물을

먹고사는 홍합을 고층에 배치해 홍합의

배설물을 먹이로 삼는 해삼양식기법이라

고 한다

그는 해삼 종묘배양 이전부터 해오던

강도다리와 돌가자미 치어 배양사업도

계속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 문어양식을

위한 시험도 해볼 생각이다 또한 해양심

층수를 이용한 건해삼 제품을 브랜드화

하기 위해 농공단지 입주를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현내면 초도리 출신인 이상철 씨는 경

남대학교에서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효

성중공업연구소에서 8년간 양식사업과

관련한 물처리 시스템 자동제어장치를

연구한 후 강원도립대에 재입학해 수산

관련 학과를 졸업한 뒤 수산 종묘사업에

뛰어든 지 12년째다 지난 2010년 강원

도 농어업인 수산진흥부문 대상을 수상

하기도 했다

해삼 양식 위한 강원도 시책

도 환동해본부는 연안 해역에 해삼전용

인공구조물과 자연석으로 lsquo수중 해삼

섬rsquo 단지를 조성하고 종묘를 대량으로 방

류해 어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올

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부터 오는 2015년

까지 3년간 양양군 현북면 기사문리 조도

주변에 국비 15억원 지방비 15억원 등

총 3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는 1년차 사

업으로 국비 3억원 도비 9000만원 군비

2억1000만원 등 총 6억원을 투입해

50ha를 조성한다 어린 해삼 1ha당 2~3

만 마리를 방류해 3년 후 연간 2톤 이상

을 생산할 예정이다

고성군 봉포해변도 우선사업지로 선정

돼 추후 lsquo수중 해삼 섬rsquo 단지가 조성될 계

획이다

또한 도는 동해안 6개 시middot군의 자연산

치어가 서식하거나 종묘 생존이 가능한

지역에 lsquo씨뿌림 양식rsquo을 통해 도비 138

억5400만원 시middot군비 323억2600만원

등 총 461억8000만원을 투입해 돌기해

삼을 집중 방류한다 지난해까지 도는 12

억5000만원을 들여 250만 마리를 방류

한바 있다 올해는 3~6월 9~12월에 도

비 4억8400만원 시middot군비 11억2900만

원 등 총 16억1300만원을 투입해 총 330

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육상 해삼종묘 양식의 문제점

농림수산식품부의 lsquo해삼양식 가이드

북rsquo에 따르면 현재 해삼종묘 가격은 씨뿌

림 용의 경우 3~4cm 크기의 납품가격이

1마리당 200~500원 내외이며 양식 어업

인이 필요로 하는 5~7cm 크기는 1마리당

400원을 상회하고 있어 경제논리상 부담

이 된다고 한다 또 수산식품 안전성 확보

와 수출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서는 수출용 위생해역 지정추진이 필수

적이지만 아직 위생해역 지정이 되지 않

아 대량양식 생산 시 가격경쟁력이 저하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

국 기술자에 의해 양식규격에 미달하는

종묘생산이 과잉으로 이뤄지고 있어 지

자체의 씨뿌림 종묘수요를 제외하곤 양

식용으로 출하가 어려워 종묘생산 어업

인의 대규모 손실이 우려된다고 했다

무엇보다도 중국산 불법종묘 반입이 차

단되지 않을 경우 국내 자연산 해삼과 교

배를 통한 열성화가 우려되고 해삼 대량

생산을 위한 우량 인공종묘 안정화 기술

과 대량 상품생산 기술 축제식(築堤式)

및 육상 수조식(陸上 水槽式) 양식과 채

롱가두리 양식기술 하면(夏眠) 억제기술

등의 개발이 미흡하다고 가이드북에서

지적했다

기획10 2013년 4월 8일 1100호

(189) 동해안 해삼 육상양식의 현주소

영북권 4곳서 해삼종묘 배양hellip강원도 lsquo수중 해삼 섬rsquo 단지 조성 추진

이수영프리랜서 기자

아쿠아시스의 해삼 종묘 배양을 위한 육상수조(PP재질의 원형)

4돌기해삼은 혹의 줄이 4줄이다 6돌기해삼은 혹의 줄이 6줄이다

전국의 시middot군 가운데 도서관이 가장

많은 곳은 어딜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

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전국 158개

기초 시middot군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역문

화지표를 발표했다 이중에서 작은도서

관은 용인시가 110개로 전국의 시middot군

중에서 가장 많았다

100만명 인구의 용인시에 작은도서관

이 110개가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인구 9000명에 1개의 작은도서관이 있

다 용인시 수지동에는 지난 2000년 민간

차원의 마을도서관 운동이 시작된 느티

나무도서관이 자리잡고 있고 아파트와

교회 주민센터 복지회관 등 곳곳에 작은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용인시 작은도

서관협의회는 lsquo걸어서 10분 이내 우리동

네 작은도서관rsquo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활동하고 있다

아파트단지 조성되면 도서관부터

도서관 도시를 지향하는 용인시의 도서

관 문화 확산 노력은 높게 평가를 받고 있

다 용인시에는 1993년 처음으로 시립도

서관(현재 중앙도서관)이 들어선 이래

2013년 현재 11개의 공공도서관이 운영

되고 있다 2004년 두 번째 도서관인 수

지도서관이 들어섰으며 다른 9곳의 도서

관은 이후에 지어졌다 1년에 도서관 하

나씩 새롭게 개관되고 있고 새로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도시가 형성되면 가장

먼저 마을도서관부터 짓고 있는 셈이다

2004년 평생학습조례를 제정한 용인시

는 2006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었으

며 1년 도서관 예산은 100억원에 가깝

다 용인시는 2009년 공공도서관 발전 5

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며 언

제 어디서나 쉽게 도서관에 접근할 수 있

도록 해 용인시를 lsquo도서관도시rsquo로 만들

겠다는 구상이다 용인시는 어린이들이

와서 장난감을 마음껏 갖고 놀거나 빌려

갈 수 있는 장난감도서관도 3곳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lsquo한 책 하나된 용인rsquo이라는

책읽기 캠페인을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은 1998년 미국 시애틀 공공도서

관에서 처음 시작된 lsquo한 도시 한 책 읽

기rsquo 독서운동 차원에서 시작되었다

2009년부터 해마다 시민의 추천과 투표

를 통해 일반도서 1권과 어린이도서 1권

을 선정하여 독서를 권장하고 작가초청

강연회와 토론회 독서그룹 지원 등 시민

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치고

있다 2013년 올해 lsquo한 책rsquo에는 일반도서

에 lsquo완득이rsquo 어린이도서에 lsquo마당을 나온

암탉rsquo이 선정되었다

아울러 용인시는 매년 9월 독서의 달

행사에 도서관 이용실적이 우수한 가족

과 개인을 lsquo책 읽는 용인시민rsquo으로 선정

하여 시상하고 있다 도서관 방문이 어려

운 장애인이 도서대출 신청을 하면 택배

를 이용해 무료로 집까지 배달해 주고 있

고 이동도서관도 운영하고 있다

자발적 주민운동으로 도서관 개관

용인시에 있는 110개의 작은 도서관은

자발적인 주민 운동으로 만들어졌다 처

음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어 뜻있는 주부

들이 모여 만든 lsquo작은도서관만들기모임rsquo

이나 lsquo독서동우리rsquo를 중심으로 자연스럽

게 아파트단지 내 작은도서관이 운영되

었다 그러나 상당수 아파트 문고가 제대

로 운영되지 못했으며 활성화된 문고도

열악한 환경을 면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 용인시민신문이 작은도서

관운동을 확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용인시민신문은 2005년 지역의 10여개

마을문고의 모임을 6차례나 주선했다 이

모임에 참여한 문고는 lsquo마을도서관네트

워크모임rsquo을 거쳐 2007년 lsquo용인시작은

도서관협의회(용도협)rsquo를 구성했다 용

도협은 작은도서관마을축제를 6년째 개

최해 오고 있다 용도협은 열악한 작은도

서관들이 모여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공

동의 과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지난 3

월에는 작은 도서관 운영의 다양한 경험

을 모아 lsquo용인시 작은도서관 운영사례

집rsquo을 발간하기도 했다

용인의 장미마을 아파트단지 안에 있는

장미도서관은 지난 2003년 주민들이 자

발적으로 나서서 개관해 10년째 운영되

고 있다 다양한 교양프로그램도 개설하

고 여름 도서관캠프 방학체험프로그램

도 운영하고 있다 순수 아파트 입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힘만으로 운영되고 있

용인 수서구에 위치한 느티나무도서관

지난 2000년 주민 한명의 힘으로 아파트

상가 지하 40평 남짓한 규모로 시작해 지

금은 후원자만 500여명 1년 개인 기부금

만 2억원에 이르렀다 이 도서관에 영향

을 받아 용인시 마을과 아파트 곳곳에 작

은도서관이 개관했다 ldquo우리 동네에도 작

은 도서관이 있으면 좋겠다rdquo는 한 개인의

소박한 희망이 용인시 전체를 도서관의

향기로 가득 채웠다

기획 112013년 4월 8일 1100호

지방자치 시도와 도전lt10gt 10분 거리에 도서관 용인시는 도서관 천국

작은도서관만 110개 전국 최다hellip인구 9천명 당 1곳씩

엄경선프리랜서 기자

납골당석물비석상석탑석등불상특수조각

건축시공석재예술 전문업체

신성석재대표 윤택규(88년 전국기능대회 은상수상)

속초시 조양동 1409-2(속초축협건너편)

633-6579011-375-6579FAX632-0081

자녀의 孝를 받고 싶으면 자신이 먼저 祖上을 섬겨라조상을 잘 모셔야 자손이 복을 받습니다

예로부터 음 2월 한식이 든 해에는 특별히 조상을 섬기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4월 5일(청명middot한식)을 전후해 조상을 위해

묘를 단장하여 왔습니다 석물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문의 바랍니다 성심 성의껏 모시겠습니다

용인시 도서관활성화 캠페인으로 열린 북콘서트

종합12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 문화로 거닐다 RUN갯마당의 마당극 lsquo응골 이야기rsquo

응골 딸기마을 주민들 마당극 주연되다

66

이제 막 일을 거두고 들어온 사내의 이

마에 땀방울이 맺혀 있다 옷에 묻은 흙을

털 시간도 없이 하나둘씩 모여든 마을 사

람들 그들은 대부분 하늘을 이해하고 땅

에서 배운 삶의 체험을 주름처럼 간직해

온 농사꾼이다 그들이 하루 일을 멈추고

체험장으로 하나 둘 들어온다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마당극을 만들기 위해서다

청대산에 의해 응달이 진다고 해서 지

어진 이름 lsquo응골rsquo 속초에서는 보기 드문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대부분 벼농사

와 밭농사를 짓던 이 마을의 변화는 시대

의 변화와 함께 한다 농사 지어서는 자식

들 뒷바라지가 안 되기 때문에 땅을 팔아

야 했던 마을 사람들에게 lsquo응골 딸기rsquo라

는 브랜드는 새로운 효자가 되었다 땅에

서 1m 이상 떨어진 높이에 심어지는 독

특한 재배방법도 한몫했다 크리스마스

딸기축제에는 하루 500명 이상이 다녀간

다 소박하게 고향 땅을 지키며 살던 사람

들에게 lsquo딸기rsquo는 효자이자 인심이었다

문화예술로 공동체 회복하기

하지만 단순한 이벤트로는 한계가 있었

다 마을 대표 브랜드인 lsquo딸기rsquo를 효과적

으로 홍보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가 필요

하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체험형

관광농업마을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콘

텐츠의 제작이 필요했다 이왕이면 주민

의 생활문화와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삼

으면 더욱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때 속초시의 유일한 문화예비사회적

기업인 lsquorun갯마당rsquo의 최종현 대표가 응

골 딸기마을을 만나게 된다 그는 주민중

심의 문화콘텐츠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역예술인과 주민의 커뮤니티 활동이

결합되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특히

지역주민이 교육의 수혜자이자 생산자

로 활동할 수 있게 조직할 때 지속가능한

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

다 그래서 강원문화재단의 lsquo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rsquo 사업에 공모하여 마당극

lsquo응골 이야기rsquo라는 프로그램이 선정되었

이 사업의 목표는 간단한다 마을 주민

이 직접 교육에 참여하고 마을 주민이 직

접 이야기를 만들고 마을 주민이 직접 마

당극의 배우이자 스텝으로 활동하게 한

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마을의 공동체성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으며 마을 발전의 새

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을 주

민뿐만 아니라 인근의 콘도 직원까지 사

업에 합류하기로 했다 커뮤니티비지니

스의 실천은 lsquo공유rsquo의 문제이므로 주민

과 사업장의 직원들이 문화예술로 새로

운 관계를 맺는 실험이 될 수 있다 그래

야 지속가능한 문화예술교육의 체계가

구축되는 것이다

주민middot예술가 함께 번영의 길 모색

최 대표는 이 사업이 자리 잡게 되면 장

사동이나 도문동 등 타 지역의 생활문화

공동체 프로그램 매뉴얼을 제작할 수 있

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주민과 예술가

들이 함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번영

의 길을 모색하는 길 최근 언론에 자주

나오는 창의경제가 여기서 출발한다

응골이라는 지명의 또 다른 유래는 스

님의 시주에 후하게 응하는 인심 덕에 이

런 이름이 붙었다고도 한다 일년 내내 딸

기냄새가 풍기는 이 곳에 마을사람들의

흥겨운 이야기가 마당극으로 만들어질

날도 머지 않았다 올해 말이면 마당극 응

골이야기는 딸기보다 더 유명한 브랜드

가 될지 모르겠다 물론 응골마을의 인심

은 더욱 lsquo흥rsquo할 것이다 김인섭 시민기자

주말 오후 종합운동장 앞에 자리 잡은

종합관광안내소에는 안내원 뿐 관광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썰렁한 실내는 볼

거리와 먹거리를 안내하는 몇 가지 안내

장과 2008년에 만든 lsquo신이 선물한 관광

해양 중심도시 속초rsquo라는 영상물을 가져

갈 수 있도록 쌓아 놓았을 뿐 관광객이 호

기심을 가지고 둘러보거나 읽어볼 수 있

는 것들이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 더구나

속초와 설악산의 동식물에 관한 작은 전

시장은 불이 꺼져 있었고 물품창고로 쓰

는 듯 많은 물품 상자들이 쌓여 있어서 벽

에 붙어 있는 사진조차 제대로 볼 수 없었

다 안내장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이어

서 설악산과 동해바다의 아름다움을 알

리기에는 모자랐고 2008년에 만들어진

영상물은 차라리 나누어 주지 않는 것이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 그대로 신이 선물한 관광해양 중심

도시라면 신이 선물한 자연의 아름다움

을 제대로 알려서 한번 찾아왔던 관광객

들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그

런 노력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관광안

내소는 관광의 길라잡이로서 이곳을 찾

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

고 이곳만의 아름다움에 빠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지 못한다면 관광안내소는 있

어야 할 까닭이 없다 평일에는 찾는 관광

객이 거의 없고 주말이라야 고작 30~40

명이 찾는 관광안내소가 제 역할 다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여기뿐만이 아니다 설악산 입구에 자

리한 해맞이관광안내소는 무료주차 10

분이다 10분 동안 무엇을 보고 듣고 가

라는 것인지 볼 것이 없으니 그냥 가라

는 것인지 헷갈린다 주차비는 큰돈이 아

니지만 관광객을 쫓아버리는 커다란 벽

이 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안에 들어가

면 썰렁하기는 마찬가지고 관광안내 자

료도 안내지도 몇 가지가 있을 뿐 빈칸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지역 업소들의 안내

장이다 관광안내의 모든 자료와 더불어

사진첩 기념엽서 작은 책 기념품과 같

은 것들로 가득해야 할 2층은 텅 비었고

문이 잠겨 있었다 관광안내소를 찾아와

가고 싶은 곳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에는

안내 자료가 너무나 모자랐다 지도 한 장

에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지만 주제별로

나누어진 안내서와 더불어 일정에 따라

어디를 가서 무엇을 보고 즐기며 먹고 잘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연계 관광 안내서

도 물론 없었다

스쳐가는 것이 아니라 머무는 관광으로

이끌어 가는 것은 지역 경제에도 매우 중

요일이 아닌가 나지막한 산을 오르내리

면서 설악산을 바라볼 수 있는 둘레길이

있을 것이고 바다를 볼 수 있는 곳들을 이

어주는 길도 있을 것이다 산과 바다를 아

우르는 길을 따라 걸으면서 감동에 빠질

수 있다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드는 길

이 될 것이다 산과 바다와 호수를 이어주

는 자연과 지역의 문화를 아우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수 있을 것이며 그런 체

험들을 통해서 관광의 품격을 높이는 것

은 매우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오직 먹

고 마시다 돌아가는 것이 아닌 삶을 풍요

롭게 해주는 관광으로 이끄는 길라잡이

가 관광안내소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더 나아가 관광안내소가 관광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일이다 적극적인 프로

그램 개발과 전문성을 지닌 관광요원들

이 있는 관광의 전진기지가 되지 않는다

면 관광객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은 꿈일

뿐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물

이고 묻혀 있는 보물은 보물이 아님을 잊

어서는 안 될 것이다 설악녹색연합 대표

관광안내소(43)

lsquorun갯마당rsquo의 최종현 대표가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음식칼럼니스트 황영철의 맛집순례

lt100gt

속초 lsquo순우리 토종한우 칡소rsquo

80년 만에 맛보게 된 우리나라 순수토종 한우 lsquo칡소rsquo

비운의 편린은 사람의 일생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하는 음

식에도 lsquo비운의 음식rsquo이 있다 lsquo다시 끓

여 먹는다rsquo는 lsquo갱식(更食)rsquo에서 시작되었

으리라 짐작되는 lsquo갱시기rsquo라는 경상도

음식은 가난한 사람들이 김칫국에 멸치

와 밥을 넣고 먹을 때마다 다시 끓여서

음식을 불려 여러 차례 먹던 설움의 음식

이고 부산의 lsquo밀면rsquo은 한국전쟁 당시 값

비싼 메밀가루 대신 미군이 나눠 준 구호

물자인 밀가루로 만들어 먹었던 lsquo전쟁의

음식rsquo이었고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 평

양냉면 함흥냉면도 속초에 정착한 함경

도 실향민들이 생계수단으로 만들어 팔

던 전쟁 속 lsquo아픔의 음식rsquo이다

향미 다즙성 한우 맛보다 뛰어나

비단 숟가락에 담고 젓가락으로 집어

먹는 음식에만 비운이 있을까 한국인의

정서와 동일시되면서 결국에는 음식의

근간이 되는 소 한 마리의 비운도 있다

시인 박목월의 노랫말로 작곡한 국민동

요 lt얼룩송아지gt에서 lsquo송아지 송아지 얼

룩송아지 엄마소도 얼룩소 엄마 닮았네rsquo

에 나오는 얼룩소이야기이다 노랫말의

얼룩소는 젖소나 한우가 아니라 바로 lsquo칡

소rsquo이다 lsquo칡소rsquo는 한우 제주흑우 흑소

등과 함께 고구려 때인 1600년 전부터 길

러왔던 우리나라 토종한우였다 불행하

게도 일제 강점기 때 일본 소인 검은색

의 lsquo화우rsquo의 개량을 위해 150만 마리 이

상이 대량 반출되고 해방된 후에는 한우

개량사업으로 퇴출돼 멸종위기까지 가

게 되면서 대부분이 자취를 감춘 우리나

라 순수 토종 한우였다

최근 멸종위기에 있던 칡소를 부활하고

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연구

개발 끝에 복원에 성공하면서 사육농가

가 늘고 최근 들어서는 정육판매점까지

문을 열게 되어 소비자들에게 급속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향미 연도 다즙성 기

호성에서도 현재의 한우 맛보다 뛰어난

고기 맛은 이미 미식가들에게 최고의 음

식상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일반

한우전문점들도 칡소를 취급하는 전문

점으로 업종변경을 하고 있다

세종대왕 수라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

때마침 속초 중앙시장 앞에 순우리 토

종한우 칡소(T 638-7470)정육판매점이

문을 열었다

칡소 직영농장을 운영하는 이보람 대표

의 부친 이광용 씨가 소뿔에 눈까지 잃어

가며 꼬박 10년 동안 칡소 사육에 매달려

전국의 개인농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150여 두를 사육하면서 최근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순수 토종 칡소 고기를 판매하

고 있다 기름진 일반 한우보다 느끼한 맛

이 없고 오독한 질감이 뚜렷하게 잡히면

서 고소한 맛이 역력하게 나는 고기 맛에

택배주문까지 받는다 일반한우 고기를

쓰던 모 이유식 업체에서도 이곳의 칡소

로 메뉴를 변경할 만큼 풍미의 기대감이

커 외식 트렌드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칡

소 고기 맛은 안심 등심 채끝 양지 사태

갈비 등 어느 부위이고 고기의 향이 느껴

질 만큼 lsquo향미rsquo가 나고 씹을 때 관능적인

다즙성이 풍부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이다

이 맛 때문에 세종대왕은 그의 수라상

에 빠지지 않고 칡소 고기를 올리라 할 만

큼 예부터 고기 맛을 인정받았던 칡소이

다 한우 한 마리로 백가지 맛을 즐겼던

옛 선조들의 일두백미(一頭百味)의 지혜

가 있다 일반한우 고기보다 값비싸 굳이

백미(百味)까지 섭렵할 입맛이 아니더라

도 이제라도 맛 볼 수 있게 돼 우리 땅 순

수 토종한우 맛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시민기자

일반한우 고기 맛보다 풍부한 육즙으로 관능적인 맛이 나는 등심

지방이 적으면서 연한 육질 맛이 감각적인 채끝살

종합 13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시립박물관이 오는 6월 30일까지

속초의 옛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 전

시한 특별전 lsquo속초시정의 가까운 옛날rsquo

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 전시물은 시립박물관이

그동안 구입 및 기증 등을 통해 수집한

자료들로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속

초시가 발전해 온 과정을 보여주고자 마

련됐다 전시회에는 190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비롯해

생활용품 문서류 등이 전시됐다

박물관에 따르면 lsquo속초rsquo라는 지명은

세종실록지리지에 처음 나오는데 양양

부 북쪽에 lsquo속초포(束草浦)rsquo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조선시대 lsquo속초리(束草

里)rsquo에서 일제강점기 속초항을 중심으

로 산업이 발달하며 1937년 lsquo속초면(束

草面)rsquo 1942년 lsquo속초읍(束草邑)rsquo으로 성

장하게 됐다 이후 6middot25전쟁이 끝나고

사회체제가 안정 인구가 늘어나면서

1963년 양양군에서 독립해 시로 승격됐

다 이우철 기자

고성 진부령 미술관이 지난달 30일부

터 lsquo시간과 색의 만남rsquo 기획전시회를 열

고 있다

오는 5월말까지 열리는 기획전은 홍익

대 미술학과 정경연 교수와 대구대학교

조형예술학과 박광빈 교수 등 한국 미술

의 주요인물 44인이 참여해 44점의 작

품을 전시했다

한편 진부령미술관은 지난 2010년 6

월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단장한 후 정

진흔 서용인 신종택 방수경 심명보 등

유명 예술인의 작품 전시회를 열어 연간

1만1500명의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squo속초시정의 가까운 옛날rsquo 특별전시립박물관 6월 30일까지 사진middot자료 등 전시

진부령 미술관 lsquo시간과 색의 만남rsquo 전시

한국 미술 주요인물 44인 참여hellip5월말까지

고성 출신 박유찬(33 사진) 감독이

만든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가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본선진출 작품

으로 선정됐다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는 고성 거진항

을 배경으로 금강산관광 중단과 어

획량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애환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영화는 거진항 건어물 가게에서 오

징어를 파는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

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잘 해보려

고 노력하지만 잘 풀리지 않는 서민

들의 이야기로 절망적인 상황에서

도 쓰러지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

의 모습을 보여주는 휴먼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 부산국제단

편영화제에는 국

내외에서 총 2225

편이 출품됐으며

이중 오징어 등 국

내 22편 해외 45편이 본선 진출 작

품으로 선정돼 오는 5월 2일 개막식

을 시작으로 6일까지 부산 해운대 영

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서 상영된다

박 감독은 거진에서 태어나 단국대

연극영화과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졸

업했으며 지난해 임상수 감독의 영

화 lsquo돈의 맛rsquo에 조감독으로 참여하

는 등 다수의 단편 및 장편 영화 제작

에 참여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 출신 박유찬 감독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본선 진출

거진 건어물 가게 배경

142013년 4월 8일 1100호

지면제공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

제 33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ldquo장애-비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동행rdquo

제 2회 속초 오뚝이 마라톤대회대회 인원 및 일정대회 개요

일 시 2013 4 18(목) 1000 ~ 1400

장 소 속초시 영랑호수공원 유원지 일대(범바위 ~ 6km3km 구간)

경기종목 Full코스(6km) Half코스(3km)

주 관 속초종합사회복지관 amp 금강장애인복지센터

주 최 사회복지법인 신흥사복지재단

참 가 비 전액무료(푸짐한 경품행사)

참가신청 속초종합사회복지관(631-8761) 및

금강장애인복지센터(635-7365)

후 원 속초시 등

스포츠마케팅 선진도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속초시

가 이달부터 굵직한 체육행사

를 개최한다

시에 따르면 국민생활체육

강원도 합기도대회가 오는

20~21일 500여 명의 동호인

이 참가해 청소년수련관 실내

체육관에서 개최되며 국민생

활체육 영북지구 궁도대회가

21일 종합경기장 설악정에서

는 설악권 동호인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이어 5월에 신흥사배 4개

시middot군 축구대회(4~5일)를 비

롯해 HOG 코리아 챕터 속초

내셔널 랠리(10~12일) 국민

생활체육 강원도 농구클럽 최

강전(11~12일) 강원도 시middot

군 공무원 친선 탁구대회

(31~6월 1일)가 열린다

6월에는 설악국제트래킹대

회(8~9일)와 설악배 강원도

클럽대항 축구대회(23~24일)

가 7월에는 대통령배 전국 아

마추어 e스포츠 대회 도대표

선발전 등이 개최된다

특히 한국프로농구연맹

(KBL)이 초middot중middot고 농구 유

망주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속

초에서 개최해 관심을 끌었던

농구캠프가 올해는 한국여자

농구연맹(WKBL)까지 합세해

6월에 진행된다

한국여자농구연맹의 유소

녀 농구캠프는 6월 8일~15일

한국프로농구연맹의 유소년

농구캠프는 6월 16~22일 속

초청소년수련관 체육관에서

각각 개최된다 농구캠프에는

선수와 운영진 등 200명씩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4월 27일 개막

했던 KBL총재 배 어린이농구

큰잔치는 아직 대회 일정이

잡히지 않은 가운데 시 관계

자는 9월초로 연기될 가능성

이 있다고 밝혔다 이우철 기자

속초고가 지난달 21일 막을 내

린 2013년 춘계 전국 남녀 중middot

고 배구연맹전에서 6년 만에 정

상에 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주장

함형진(3년 레프트 사진)이 있었

경기마다 팀 득점의 30~40를

올린 것은 물론 수세에 몰릴 때마

다 역전을 일궈내며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상대 팀보다 크게는

10cm나 작은 신장에 9명의 선수

가 전부인 열악한 조건을 딛고 전

국대회 우승의 기폭제가 된 그는

대회 최우수선수상도 받았다

김대현 속초고 감독은 ldquo지난해

부터 팀 에이스를 맡으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크게 빛을 낼 정도는

아니었는데 꾸준한 훈련을 통해

올해 기량이 크게 늘었다rdquo며 ldquo선

수들 모두 선전했지만 형진이의

역할이 컸다rdquo고 했다

함형진은 2학년이던 지난해에

도 팀의 공격을 주도했던 에이스

였다 하지만 소극적인 성격 탓에

유독 큰 대회에서 기량을 발휘하

지 못해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

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공격 성공

률이 40 초반에 머물렀다 반

면 올해 첫 대회인 춘계 연맹전

에서는 63가 넘는 공격 성공률

을 보이며 팀 에이스로의 면모를

지켜냈다 특히 점프력이 1m에

가까워 2m의 장신 블로킹도 뚫

을 수 있었다

그는 185cm의 신장에 팔 길이

도 일반인에 비해 길지 않다 그

럼에도 자신의 단점과 장점을 알

고 피나는 훈련을 거듭해 좋은 선

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고되기로

소문난 속초고의 힘든 훈련 일정

을 마치고도 개인훈련을 빼먹지

않았다

훈련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갖

춘 함형진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

도 뛰어나 서브 리시브를 담당하

는 레프트 역할을 맡고 있다

김 감독은 ldquo현재 고3 레프트 중

형진이는 탑 3에 들 정도rdquo라며 ldquo6

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열리는

세계 유스 남자배구 선수권대회

의 대표 팀 출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rdquo고 했다

함형진은 강릉이 고향으로 율

곡초등학교 4학년 때 배구를 시

작 속초고 진학을 위해 동해가

아닌 속초를 선택 설악중에 입학

했다

함형진은 ldquo어떤 선수가 되고 싶

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주

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rdquo이

라며 ldquo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후회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rdquo

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제12회 속초시야구연합회장기

국민생활체육 야구대회가 지난 7

일 개막 오는 7월 28일까지 4개

월간의 장정에 들어갔다

올해 연합회장기 대회는 설악

리그와 청초리그 등 2개의 독립

리그로 나눠 운영된다 이에 따라

우승팀도 2팀이 선정되며 개인

상도 리그별로 나눠 수상한다 조

별 8개 팀씩 모두 16개 팀이 참가

한다 경기는 조별리그 후 본선 4

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며

예선은 팀 당 9경기를 치른다 토

너먼트는 리그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4강에서 만나게 된다

대회는 주경기장인 설악야구장

을 비롯해 설악중야구장 엑스포

B경기장 양양둔치야구장 등에

서 치러진다

단일리그로 치러졌던 지난해

대회에서는 팜퍼스야구단이 우

승을 차지했었다 이우철 기자

속초고 배구 정상에 세운 수훈갑 함형진

춘계대회 최우수선수상hellip주장 맡아 팀 득점 주도

속초시연합회장기 야구대회 7일 개막

설악middot청초리그로 나눠 7월 28일까지 진행

속초시 이달부터 굵직한 체육행사 개최

20~21일도 합기도대회hellip유망주 농구캠프 6월에

지난해 6월 26일 청소년수련관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농구캠프에서 농구꿈나무선수들이 드리블 훈련을 하고 있다

참가대상 모집인원 비 고

등록 장애인 250명 지역내 장애인 대상장애인 동행 파트너 250명 지역주민 대상

구 분 시 간 개 요 비 고접수 및

선수 등록 0900~0950 - 참가자 접수(식전 공연) 배번 확인 및 기념품 티셔츠 배부

개회식 0950~1030- 개회선언 개회사 격려사 축사- 준비 체조(행사 주의사항 및

안내사항 전달)-

본경기 1030~1230 - 마라톤 출발 및 도착 행운권 배부

시상식 및 폐회식 1230~1430

- 중 식- 공연 관람- 시상식 및 행운권 추첨

경품 추첨

15 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 연극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30회 강원연극제가 오는 13일

연극의 고장 속초에서 개막된다

(사)한국연극협회 속초지부(지

부장 김태영) 주관으로 열리는 올

해 강원연극제는 속초지역 극단

굴렁쇠와 청봉을 비롯해 9개 극

단이 참가 21일까지 속초문화회

관 대강당과 두드림소극장에서

개최된다 대상 수상 극단은 오는

6월 충남 홍성에서 열리는 전국

연극제에 도 대표로 출전한다

강원연극제는 13일 오후 7시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극단 굴레

의 lsquo아카시아 꽃이 피었습니

다rsquo(방성창 작 박선영 연출)를 시

작으로 굴렁쇠의 lsquo삼도봉 미스테

리rsquo(김신후 작 변유정 연출) 우

리네땅 lsquo모기rsquo(하우 작 김봉열

연출) 청봉 lsquo오래된 우물rsquo(강석

현 작 김일태 연출) 등 9개 극단

이 21일까지 하루 1팀 씩 공연을

갖는다

공연은 홀수 날은 문화회관 대강

당에서 짝수 날은 두드림소극장

에서 매일 저녁 7시에 진행된다

속초지역 대표 극단 굴렁쇠는

이번 연극제에 농민들의 삶의 애

환을 해학적으로 접근한 lsquo삼도봉

미스테리rsquo를 무대에 올려 2010

년 이후 3년 만에 전국연극제 출

전에 도전한다

지난 2011년 창작초연작 lsquo배따

라기rsquo(강석현 작)로 금상을 수상

했던 극단 청봉은 올해도 같은 작

가의 작품으로 lsquo양양팔경가rsquo를

소재로 한 lsquo오래된 우물rsquo을 처음

선보인다

김태영 연극협회 속초지부장은

ldquo속초에 소극장이 조성된 후 처

음으로 여는 연극제로 다양한 연

출이 가능하게 됐다는 점에서 주

목된다rdquo며 ldquo연극인들만이 아닌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rdquo고 말했다

강원연극제 관람 티켓은 속초

예총 사무실에서 무료로 배부한

다 이우철 기자

국악수련원이 도내 최초

로 지난 2일 양양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

어갔다 관련기사 16면

이날 정상철 양양군수와

김일수 군의회 의장 안광

혁 한국국악협회 양양지

부장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양국악

수련원 개원식이 성황리

에 열렸다

양양국악수련원은 국악

연주단을 창단해 lsquo우리가

락 우리소리를 열다rsquo를

주제로 연중 판소리 민요

가야금 대금 해금 등의

교육을 가질 계획이며 타

지역과 사물놀이 농요 농

악 한국무용 등의 교육교

류도 추진한다

또 설 한가위 연말과 현

산문화제 송이middot연어축

제 때 국악공연을 열고 사

회적 취약계층과 여성회

관 문화원을 찾아 국악교

육도 열 계획이다

특히 관내 거주 외국인

대상 국악 프로그램도 개

설하고 해외 전통예술인

초청 문화동반자 사업과

해외 민족음악학자들과

국제국제워크숍도 개최할

계획이다

국악수련원은 청소년들

의 국악에 대한 관심을 높

이기 위해 오는 6월 양양

청소년 국악경연대회를

열 계획이다

양양국악수련원은 한국

국악협회 양양지부가 위

탁 운영한다

정상철 군수는 ldquo양양국

악수련원이 양양의 전통

문화를 알리고 청소년들

에게 우리소리의 소중함

을 일깨워 주는 요람이 되

길 바란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도 연극인 최대 축제 lsquo제30회 강원연극제rsquo 13일 개막

9개 극단 참가 21일까지 매일 1편씩 공연hellip홀수날 속초문화회관middot짝수날 두드림소극장 도내 최초 양양국악수련원 개원

국악연주단 창단 운영hellip교육middot공연 등 진행

지난 2일 양양국악수련원 개원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단체 촬영을했다

413(토)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굴레아키시아꽃이 피었습니다

414(일)

두드림소극장극단 굴렁쇠삼도봉 미스터리

415(월)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우리네 땅모기

416(화)

두드림소극장극단 꿈하늘향교의 이야기

417(수)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청봉오래된우물(창작초연)

418(목)

두드림소극장극단 웃끼고통의 바다

419(금)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김씨네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420(토)

두드림소극장극단 신예청춘

421(일)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연극사회물고기 남자

lt제30회 강원연극제 공연 일정gt

완연한 봄 기운 속에 속초의 대

표적 농촌관광축제인 쌈채축제

와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하도문 쌈채마을은 오는 13~14

일 마을 정보화센터에서 쌈채축

제위원회(위원장 정연규) 주관으

로 2013 쌈채축제를 연다

13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

으로 농특산물 전시 판매와 공

연middot체험 등이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쌈채와 토마토

딸기 녹즙을 판매하고 쌈채류

먹거리 체험도 갖는다

또 사물놀이middot밴드middot품바공연

과 색스폰 연주 우마차 체험 전

통놀이 체험 천연비누만들기 체

험 등이 진행된다

하도문 쌈채축제와 같은 기간

에 대포동 상도문1리마을은 벚꽃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오세권)

주관으로 마을 솔밭유원지에서

제5회 설악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설악벚꽃축제는 떡류와 참기

름 정혈차 젓갈 등 농수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되고 버들피리 대

나무피리 만들기 짚풀공예 활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

다 이우철 기자

봄 기운 완연hellipldquo쌈채middot벚꽃축제로 오세요rdquo

오는 13~14일 하도문middot상도문마을서 개최

16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는

상담 지원 전화상담 면접상담 방문(출장)상담

의료 지원 협력병원 진료시 감면혜택 의료지원

법률 지원 수사기관 법정동행 정보제공

경제적지원 범죄피해로 인한 생계곤란자 경제적 지원 학자금지원 취업알선

센터 위치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209호 1층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연 락 처 상담전화 033-638-1111

대표전화 1577-1295

고성군 거진읍 오정리에

서 황가네 농장을 운영하

는 황광혁(51)middot박정옥

(48) 씨 부부(거진농협)가 4

월 lsquo이달의 새농민상rsquo 수

상자로 선정됐다

새농민상은 1965년 농협

중앙회가 창립 4주년을 맞

아 농가소득증진과 영농과

학화 및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선도농업인에게 수

여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

농협중앙회는 전국의 농

협 조합원을 대상으로 매

월 lsquo새농민rsquo을 선정해 해

외연수와 영농자금지원 확

대 영농기술 지원 및 교류

농협중앙회 인증마크 부여

등 각종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이들 부부는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며 논 농사

1만912평과 감자 옥수수

고추 등 밭 농사 1106평

시설하우스 300평 등 총 1

만2318평 규모의 농사를

지어 연간 7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축분발효 퇴비를 이용

한 토양 비옥화와 시설 하

우스 재배로 영농비 절감

은 물론 고품질의 농산물

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거진농협 청년부 및

거진읍 농촌지도자 운영위

원회 활동 등을 통해 터득

한 농업기술의 정보를 공

유하고 보급하는데 앞장섰

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황 씨는 현재

거진농협 이사직을 맡아

협동조합과 조합원 간의

교량역할을 하며 협동조합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황 씨는 ldquo어려운 농촌 현

실 속에서도 고향을 떠나

지 않고 열심히 살려고 노

력하다보니 lsquo새농민rsquo상을

받게 된 것 같다rdquo며 ldquo농업

인 모두가 다함께 잘 살 수

있기를 바란다rdquo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지난 2일 개관한 양양국악수련

원의 안광혁(68 사진) 초대원장

은 ldquo양양국악수련원이 국악 인재

를 양성하는 전국 최고의 요람이

되도록 그동안의 경험을 다 바쳐

헌신하겠다rdquo고 피력했다

한국국악협회 양양지부장을 맡

고 있는 안 원장은 사물놀이와 민

요 농악 한국무용 등 전통예술

의 맥을 이으며 양양의 소리를 전

승하고 있는 70여명의 국악협회

회원들과 함께 알찬 프로그램으

로 양양국악수련원을 이끌어나

갈 계획이다

양양국악수련원은 개관과 동시

에 가야금과 영동지방 농악 등 2

개의 상설프로그램을 운영할 계

획인 가운데 주민들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영동지방

의 농악을 배우는 프로그램은 봄

과 가을 각 8주씩 16주 동안 운영

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들과 청소

년들을 대상으로 방학 중 lsquo양양

의 소리rsquo를 주제로 찾아가는 국

악프로그램도 열 계획이다

특히 안 원장은 강현면 상복골

농요와 수동골 상여소리 양양8

경가 등 양양의 전통소리를 계승

발전시키는데 양양국악수련원이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안 원장은 ldquo양양국악수련원이

국악의 전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

도록 국악의 저변확대에 힘을 쏟

겠다rdquo고 강조했다

9대째 지역을 지켜온 강현면

상복골 토박이로 강현면민속보

전회장도 맡고 있는 안 원장은 지

난 1986년 전국민속예술제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한 상복골

농요의 총괄 지도를 맡는 등 양양

지역의 전통문화 보존 계승에 많

은 공헌을 해왔다

또 농악교실을 운영하고 각종

지역축제 및 행사에 참여해 탁장

사놀이 등 지역전통문화를 재현

해 알리는데 큰 열정을 쏟고 있으

며 최근 강원도무형문화재 보급

자로 지정된 선소리꾼인 조광복

씨를 비롯해 5명으로 상복골 달

구지소리팀을 꾸려 잊혀져가던

상여소리를 복원하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동문 선후배님들에게 누가 되

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

다rdquo

지난달 30일 취임한 이석기(62

사진) 제7대 오호초등학교 총동

문회장은 ldquo올해면 개교 90주년이

되는 모교가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로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총

동문회가 뒷받침해 나가겠다rdquo고

말했다

이 회장은 1924년 개교 후 지금

까지 졸업한 동문들이 3만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동문회 참여율

은 낮은 편이라며 기수별 모임을

활성화시키는 등 동문참여 배가

운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동문회

와 학교발전

기금을 조성

해 장학금과

특성화사업

등을 지원

학생수가 줄고 있는 모교 살리기

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회장은 오호초교 36회 졸업

생으로 지난 1979년 공직에 입

문해 2011년 12월 고성군 농업지

원과장으로 명예퇴직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dquo국악 저변확대middot인재양성 요람으로rdquo양양국악수련원 안광혁 초대원장hellipldquo전통 소리 계승middot발전rdquo

ldquo개교 90주년 앞둔 모교 발전 지원rdquo

이석기 제7대 오호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취임

거진 lsquo황가네 농장rsquo 황광혁middot박정옥 부부

농협중앙회 4월의 lsquo새농민상rsquo 수상

황광혁 박정옥

속초경찰서는 지난 1일 각

과장 및 직원들이 참석한 가

운데 승진임용식을 가졌다

이날 김현철(생활안전과) middot

김동형(경비교통과) 경위가

경감으로 김동신(경무과) middot

장아림(경비교통과) middot김건우

(수사과) 순경이 각각 경장으

로 승진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경찰서 승진임용식

172013년 4월 8일 1100호

김종오(50 사진) 연희건축

사사무소 대표가 제28대 강원

도건축사회장에 선출돼 오는

9일 춘천 강원도건축사회관

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강원도건축사회는 지난달

28일 대명리조트 설악 델피노

그랜드볼룸에서 제47회 정기

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김종오 연희건축사사무소 대

표를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으

로 선출했다 김 대표의 도회

장 선출로 공석이 된 속초(고

성middot양양)지역회장에는 이주

환 화인건축사사무소 대표가

맡게 됐다

김종오 신임 회장은 ldquo오페

라하우스 하면 호주의 시드

니 100년 넘게 공사를 진행하

고 있는 가우디성당을 말하면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떠오를

정도로 건축디자인이 도시의

이미지 제고에 미치는 영향력

은 매우 크다rdquo며 ldquo강원도가

자연 인간 건축경관이 조화

를 이루는 아름다운 관광도시

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시디

자이너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활동에 임하겠다rdquo고 소감을

밝혔다

또 회원 권익 보호와 관련해

서는 ldquo폐지된 건축사 대가기

준이 부활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의 개정에 나서는 등 시

대 변화에 걸맞은 관계법이

시행돼 회원들의 생존권이 보

장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요

청해 나가겠다rdquo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양양 남문리가 고

향으로 속초고(29회) 연세대

건축학과와 공학대학원을 졸

업했으며 1996년 연희건축

사사무소를 열었다 관동대

겸임교수 문화체육관광부 행

복한 학교 만들기 전문위원

건축사회 속초(고성middot양양)지

역회장 설악중학교 운영위원

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

한건축사협회 대의원 속초시

건축위원회 위원 춘천지방법

원 속초지원 조정위원장 등으

로 활동하고 있다 이우철 기자

고성의 한 귀농인이 표고버섯

중 가장 으뜸인 lsquo화고표고버섯rsquo

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서울 생활을 접고 지난 2011년

11월 표고버섯 마을인 탑동리에

귀농한 김환태(47 사진) 씨는 지

난 1년 간 시험연구 끝에 화고표

고버섯을 개발 4월 하순부터 본

격 생산을 준비 중이다

화고는 표고버섯의 겉 표면이

갈라져 마치 꽃이 핀 것처럼 보인

다고 해 꽃표고(화고)라고 불린

다 현재 화고는 고성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계획 재배되는 곳

이 거의 없으며 일반 표고버섯

재배 중에 10 내외만 자연적으

로 생성될 정도로 희소가치가 높

여기에 육질과 맛이 아주 좋은

데다 매우 무겁고 말려도 그 크기

가 별로 줄어들지 않아 일반 표고

에 비해 값이 몇 배 이상 비싸다

ldquo1년간 화고버섯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

는데 번번이 실패했었습니다 그

러다 우연히 시험재배 중 실수한

것이 이런 좋은 결과를 얻게 됐네

요rdquo

그는 화고기술을 습득하게 된

것이 lsquo우연rsquo이라고 말하지만 그

이면에는 숱한 노력이 쌓여있다

1년 간 버섯 관련 서적과 씨름

해 지난해 버섯종균기능사 자격

증까지 취득한 그는 앞으로 100

평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연간

700톤의 화고버섯을 생산할 계

획이다

김 씨는 ldquo본격적인 화고 생산

이 이뤄지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운영하고

싶다rdquo며 ldquo차후 사회적기업이 안

정화 되면 고성주민들에게 운영

권을 환원해 줄 계획rdquo이라고 말

했다

김 씨는 최근 요양원 노인회관

건봉사 포교당 등 무료급식소에

직접 재배한 일반 표고버섯

200kg 가량을 무료로 지원해 줬

다 속초출신인 김 씨는 15년 간

서울에서 건축업을 하다 버섯재

배를 위해 2011년 고성에 정착했

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양양군 상수도사업소에 근

무하고 있는 함병욱(56)middot김

봉기(38) 씨가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민원인들의 각종 문

의에 성심성의껏 응대해 친절

공무원으로 칭찬이 자자하다

18년째 청원경찰로 근무하

고 있는 함병욱 씨는 하루 평

균 30통 넘게 걸려오는 문의

전화에도 짜증한번 내지 않고

친절한 목소리로 궁금한 사항

을 안내해주고 있다

상수도 요금과 분뇨검침을

하고 있는 그는 복잡한 요금

체계를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주부검침단도 관리하며 자주

발생하는 검침기 고장 등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양양읍 구교리가 고향

으로 1996년 군청에 들어온

뒤 궂은일은 도맡아 하는 일

꾼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지난 2005년 시설직(토목

직) 9급 공채로 양양군에 들어

온 김봉기(38) 씨도 지하수와

급수공사 상수도공사 등 각

종 공사와 관련된 민원이 접

수되는 즉시 해결에 나서 민

원인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

김 씨는 전화로 문의사항이

들어오면 현장까지 달려가서

라도 신속한 해결에 나서 고

마움을 사고 있다 양양읍 남

문리가 고향으로 강원대 토목

공학과를 졸업하고 주요 토목

사업과 관련된 업무를 맡아보

고 있다

민원인들은 ldquo두 사람 덕분

에 양양군의 이미지도 훨씬

좋아진 것 같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김만식(64 사진) 응골딸기영농

조합법인 대표가 (사)강원도마을

기업협의회 초대 회장에 취임했

(사)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는

지난달 25일 춘천 베어스관광호

텔에서 최문순 도지사 이천식 강

원도사회적기업협의회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총회를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

김만식 초대 회장은 ldquo마을기업

협의회 출범으로 행정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마을기업들의 경영

활성화가 기대된다rdquo며 ldquo공동브

랜드 품질고급화 경쟁체제 확립

등을 이뤄내 매출증대에 도움을

주고 협의회의 역량을 강화해 나

가는데 집중하겠다rdquo고 말했다

마을기업은 마을 주민들이 지

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

업을 벌여 지역공동체를 활성화

시키고 주민들에게 소득 증대 및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강

원도는 2010년부터 마을기업을

선정해 육성해 오고 있으며 그간

55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649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현재

62개의 마을기업이 운영되고 있

으며 올해 13개 마을기업이 가입

을 준비 중이

김 회장은

ldquo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마

을공동체들

이 마을기업

으로 전향할 수 있도록 인허가 절

차 지원과 CEO 역량강화 교육 등

도 추진할 계획rdquo이라고 했다 회

장 임기는 2년이다

김 회장은 대전이 고향으로

2001년 속초 노학동 응골마을로

귀농 응골 딸기를 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농촌체험마을로 탈바꿈

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속

초시사회적기업협의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가족은 부인 박혜

련 씨와 2남 이우철 기자

표고버섯 중 으뜸 lsquo화고rsquo 대량생산 길 터고성 탑동 귀농 김환태 씨hellip1년 간 시험연구 끝 개발hellip4월 하순부터 본격 생산

김만식 응골딸기영농조합법인 대표

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 초대 회장 취임

ldquo건축디자인 도시 이미지 제고에 큰 영향rdquo

김종오 신임 도 건축사회장 9일 취임식

ldquo바쁜 업무에도 각종 민원 친절 응대rdquo

양양군 상수도사업소 함병욱middot김봉기 씨

함병욱(왼쪽)middot김봉기 씨가 제어실에서 포즈를 취했다

고향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이

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지난 2

일 양양군청 대회의실에서 150

여명의 군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이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자신

의 성장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양양은 자연여건이 뛰어나 국내

최고의 힐링도시로 발전할 가능

성이 큰 만큼 의료계 은퇴자들의

귀향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하

기도 했다

손양면 금강리가 고향인 이두

순 회장은 양양고(14회)와 한국

해양대를 졸업한 후 해운회사에

서 근무하다 1980년 (주)공간찬

넬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

난 2010년 모교에 자신의 회사 이

름을 딴 도서관 lsquo공간관rsquo을 기증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평소 남다른 애향심으로

해오름포럼과 지역출신 대학생

들의 멘토단 운영 등 군민회를 역

대 가장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은퇴 후 귀향할 계획이라는 이

회장은 ldquo공간관에서 많은 우수한

지역학생들이 배출되고 그 역량

을 통해 지역이 발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rdquo고 피력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국내 최고 힐링도시로 발전 가능rdquo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 공무원 특강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군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대상 특강을 하고 있다

싱키공항 대기실에서 희수와 바시엘라는 한참 이야

기했다 1년만의 재회였다 바시엘라의 집은 헬싱키에서

차로 두 시간은 동쪽으로 더 가야하는 아니아라라는 소

도시 근처에 있었다 러시아 국경마을이라고 했다 조금

있으니 우르공과대학에 다니는 남동생 디모가 낡은 폭

스바겐을 몰고 왔다 아니아라로 가는 길은 잘 정돈된 비

포장도로였다 길가의 작은 집들은 나지막한 게 정다웠

다 처마 밑에는 참나무 장작들이 가지런히 쌓여 있었다

아니아라는 면소재지 정도의 작은 마을이었다 바시엘

라는 그 마을의 약국에서 일한다고 했다

마을을 벗어나 숲길로 접어들었다 인가가 없는 숲속

에 외딴 집이 보였다 지붕 밑 방까지 합치면 3층 집인셈

인데 지하까지 있었다 지하에는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

는 지붕밑 방에 안내 되었다 방에는 침대와 책상과 장작

을 때는 난로가 서 있었다 편리하면서도 검소했다 벽에

는 벽걸이가 걸려 있는데 바람을 막기도 하고 그림효과

를 내기도 했다 핀란드 백야 속의 저녁노을을 옆으로 수

놓은 벽걸이는 희수에게 안정감을 주었다 희수가 한국

박물관에 들렸을 때 보았던 신라 토기의 빗살무늬와 유

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희수에게 낯선 곳에 왔다

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남동생 디모와 그의 아내와 아

기 누이동생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당에는 날씨가 추워

제대로 크지 못한 나무에 사과 몇 알이 달려 있었다

토요일엔 어머니(핀란드어로 무모라한다)를 제외하고

다섯이서 피크닉에 나섰다 높은 산은 보이지 않고 야트

막한 언덕이 연결되어 있는 지형에 하늘로 치솟아 있는

전나무와 자작나무숲이 아름다웠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유원지에는 나무로 만든 집이 있었는데 집 2층은 간이

숙소도 있고 아래층은 제단도 있었다 관리목사가 희수

를 보고 반겼다 일본 북해도 선교사로 활동하다 돌아온

사람이라고 했다

호숫가엔 통나무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와 디모가 먼

저 수영복을 입고 사우나로 들어갔다 섭씨 80도에서

100도까지 오르는 사우나의 열기는 희수의 몸에서 땀이

나게 했다 디모가 열이 오른 돌멩이에 물을 뿌리니 김이

솟아올랐다

등이 따끔거렸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을 때렸다 조금

은 참을 것 같았다 그러나 십분 이상 견딜 수 없었다 숨

이 막혀 문을 박차고 나왔다 호수 속에 뛰어 들었다 얼

음은 얼지 않았는데 물이 찼다 조금 있으니 몸이 움츠려

졌다

시린 물은 뼛속까지 차게 했다 찬물 속에서 더 견딜 수

없어 다시 사우나 속으로 들어갔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

을 두드리며 두 번 더 호수와 사우나로 오가니 디모가

그만하자고 했다 그는 핀란드 사람들은 일주일에 두세

번은 사우나를 한다고 했다

휴게실에 나와 쉬는 동안 바시엘라와 여자들이 사우나

를 한다고 했다 희수네는 맥주를 마셨다 손가락부터 나

른한 졸음이 밀려오고 있었다 꿈속을 유영하는 듯한 평

화가 몸을 감쌌다 숲속을 달려 보기도 했다

를 타고 유원지를 벗어나 강가로 갔다 사람들이 많

이 눈에 띄었다 제정 러시아시대 짜아르 황제의 여름별

장이었던 곳이라고 했다 짜아르황제 별장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주위만 돌아보고 나왔다 그들은 소련에

대하여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희수는

디모에게 한국과 수오미는 이웃나라라고 했다 디모가

무슨 말이냐는 듯이 바라보기에 두 나라 사이에는 소련

이라는 한 나라 밖에 없으니 이웃나라가 아니냐고 했다

둘은 웃었다

집에 돌아가니 어머니가 저녁상을 차려 놓았다 희수

가 생선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는지 민물고기 찌개를 내

놓았다 송어인 것 같았다

밤중에 사과나무 옆에 모닥불을 피우고 모든 사람들이

둘러섰다 싸리나무에 소시지를 끼우고 익으면 겨자를

발라서 한 입씩 먹었다 무모(어머니)가 노래를 불렀다

고운 목소리였다 무모는 시베리우스의 핀란디아를 불

렀다 lt계속gt

특집18 2013년 4월 8일 1100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102gt

바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낯선 곳에 왔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수오미(2)

uarr대포항

larr 설악산

양양darr

설악해맞이공원

⊙ SK대흥주유소

마츠

⊙속초

자동차학원

종합 19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

심리치료센터(소장 최금란)가

지난 4일 속초에 위치한 강원

미술심리치료센터에서 교권

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전문상담

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는

협약에 따라 교권침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문상담

및 치료지원에 나선다

최금란 소장은 ldquo교권침해로

인해 정서적인 문제에 봉착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면밀한 상

담을 통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rdquo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갈래9경길 중 제2경길은

동해안 최북단의 민통선북단마

을인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의 명

파초등학교에서 시작한다

명파초교 운동장 한편에는 지

난 1988년 8월30일 제주도에서

놀려온(가져온) 돌하르방이 외롭

게 세워져 있다 그 곳에 적힌 글

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lsquo바닷길 700리 제주의 돌하르

방은 여기까지 와서 더 갈 곳이

없네 원산(元山)을 지나서 회령

(會寧)으로 갈거나 하얼빈을 지

나 시베리아로 갈거나 이 땅의

끝에서 끝으로 이르는 넓은 길

그런 날의 평화여 통일이여 귓

가에는 윙윙 바람만 설레인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명파초교에

서 현내면 배봉리~마달리~화곡

리~거진읍 산북리~용하리~냉천

리(금강산건봉사)~간성읍 장신

리(소똥령)~진부령~흘리(알프스

스키장)~새이령~원암리(신선봉)

를 거쳐 봉포항에 이르는 백두대

간 탐방길로 그 길이가 932km

에 이르며 약 30시간이나 걸리는

긴 코스이다

명파에서 배봉천을 따라 서서

히 걷다보면 625전쟁의 상흔인

지뢰밭이 있던 자리가 눈에 들어

오고 물 따라 제방길로 가다보면

곳곳에 탱크 저지 방벽이 강을 가

로 지르고 있어 최전방임을 실감

케 한다

트래킹코스 주변의 강가에는

버들강아지가 수줍은 양 피어오

르고 졸졸졸 냇물이 걷는 이들을

반긴다 강가 둑길을 따라 한참을

가다보면 봉화마을 배봉리 산촌

생태마을이 나온다 이곳에서 잠

시 쉬며 체험관에서 갖가지 신선

한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고 정

겨운 농촌풍경과 정취를 마음껏

느껴 볼 수 있다 배봉리는 신라

시대 때 봉화를 올려 통신을 전하

던 봉화봉(烽火峰)이 있어 배봉리

(培峰里)라 전한다

이곳에서 강변길을 따라 쉬엄

쉬엄 걷다보면 청정 일급수에서

만 서식한다는 버들치를 비롯해

이름 모를 물고기들의 노니는 모

습을 볼 수가 있고 곧이어 마을

의 남쪽에 있는 산의 형상이 마치

말이 누워있는 것과 같다하여 지

어진 금강산 솟대마을 마달리에

이르게 된다

마달리를 지나 화곡리 쪽으로

향하면 산학리 노인산(老人山)이

나오는데 산 밑둥이를 곧장 돌아

가면 고성군의 명물 토산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거진읍 산북리 막

국수집들이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명파에서 이곳까지 약

12km를 걸었으니 시장기가 돌만

하다 이 곳은 순메밀국수와 메밀

전 토종닭백숙이 일품이어서 잠

시 쉬면서 식도락을 즐기기에 그

만이다

시장기도 가셨고 다시 걷다보

면 거진읍 냉천리에 위치한 천년

고찰 금강산 건봉사가 나오는데

주변엔 금강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그만이

다 건봉사는 신라법흥왕 7년(서

기520년) 아도화상이 창건한 사

찰로서 한때 전국의 4대사찰로

위용을 자랑하던 가람이었다

건봉사를 지나 산길을 따라 걸

으면 장신리 유원지 소똥령길이

나타난다 진부령미술관에서 흘

리(알프스스키장) 아래 새이령

굽이굽이 길을 계곡을 따라 오르

다보면 희귀어종인 산천어를 계

곡물에서 만날 수 있고 회양목 숲

길의 새이령 정상에 이르게 된다

새이령을 지나 금강산 일만이

천봉의 첫 봉우리인 신선봉(해발

1204m)의 정상에 서면 외설악과

동해의 아름다은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고 태백준령의 장엄함과

더불어 경이로움을 만끽하게 된

다 최선호 사)강원고성갈래길본부장

속초시 대포동 소재 선영그

룹홈이 제주도 일원에서

2013년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문화체험을 가졌다

선영그룹홈 장애인 14명과

봉사자 15명은 지난달 17~19

일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제

주도를 방문 푸시케월드 트

릭아트 천지연폭포 일출랜

드 등을 관람했다

제주도 여행경비는 선영그

룹홈운영위원회와 금강봉사

회 권일섭 국민건강보험공단

속초지사장 거성종합건설주

식회사 작은사랑나눔봉사회

김강석 단천면옥 대표와 지인

등이 후원했으며 대부분 금

강봉사회 회원들로 구성된 자

원봉사자들은 자부담으로 이

번 여행에 함께 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가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가

족이 함께 참여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을 이달

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가운데

참가 가족을 모집한다

월별 테마에 따라 진행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은 오는 20일 토피어리를 비

롯해 5월 톨 페인팅 7월 도자

기핸드페인팅 8월 북 아트 9

월 케이크 만들기 등이 진행

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자녀

를 둔 속초시 거주 주민으로

모든 프로그램은 셋째 주 월

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선착순

으로 100가족을 방문 접수 받

는다 4월 프로그램의 접수기

간은 15~18일까지다

체험교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되며 참가

비는 무료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 과학기

술연구원이 주최하는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이 오

는 12~14일 설악동 탐방안내소

앞 주차장(B지구주차장) 등 설악

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뷰티와 건강 콘텐츠를 동시에

즐기는 웰니스 축제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벚꽃이 만개한 설악

산 거리에서 진행되는 웰니스 걷

기대회를 비롯해 뷰티 홍보 프로

그램 놀이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

쳐진다

걷기대회는 설악동 B지구~목

우재 옛 길~한화콘도로 이어지

는 5km코스와 설악동 B지구~설

악산 소공원 5km코스 설악동 B

지구~흔들바위middot비선대 10km

코스로 각각 운영된다 12일에는

5km코스가 13~14일에는 5km

와 10km코스가 진행된다

현장에서도 바로 참가할 수도

있으며 코스를 완보하면 국제시

민스포츠연맹이 인증하는 완보

증서가 지급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이 중

1000원은 속초지역 결식아동 돕

기 기금으로 사용된다 선착순

1000명에게 입욕제와 생수 티셔

츠 등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메인 행사장에서는

피부나이 측정 셀프 마스크 팩

체험 온천수 치료 체험 한방 체

질 및 체지방 검사 등과 연날리

기 원반던지기 보물찾기 장기

자랑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우철 기자

설악권 걷기좋은길 고성갈래9경길② 제2경길

천혜의 신비를 간직한 백두대간길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 개최

오는 12~14일 설악산 일원hellip벚꽃길 걷기middot뷰티 홍보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치료지원 협약지난 4일 도교육청-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

선영그룹홈 제주도로 문화체험 다녀와

장애인 14명middot봉사자 15명 2박3일 일정으로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최전방임을 실감하면서도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한 코스다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가 지난 4일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전문상담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선영그룹홈 장애인들과 봉사자들이 제주도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lt고성갈래9경길 제2경길 구간gt

지난 1983년 의자(쇼파) 수리업체로

출발한 유림퍼니처는 맞춤형 주문 제

작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직접 디자인한 유림쇼파

로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직접

제작해 준다는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

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지난 96년

부터는 책상 등의 사무용 가구를 비롯

해 책장 붙박이 장롱 싱크대 신발장

등 다양한 생활가구들까지 주문 제작

판매해 왔다 특히 동일제품을 2~4개

이상 제작하지 않아 특색있고 나만의

것을 찾는 젊은 주부들의 취향에 맞추

면서 발전을 거듭하여 2011년 주식회

사 유림으로 새롭게 법인을 설립하여

속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

서 등에 납품을 해오고 있다 최신의 자

동화 기계설비를 도입 국내의 어떠한 가

구 제조회사에도 뒤지지않는 제품을 생

산한다는 호평을 받고 주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공장을 신축하고 공장

등록 및 조달청과 중소기업중앙회에

서 사무용가구 및 주방가구를 직접 생

산한다는 확인서를 발급 받았으며 속

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서

등에 납품을 늘려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싱크대 붙박이장 및 맞춤

가구를 제작하는 일반업체는 몸체를 제

작할 때 필름지(일명 시트지)를 부착한

합판을 사용하여 제작하지만 주식회사

유림은 최신의 기기를 도입 몸체를 제작

할 때 LPM이라는 고급 제질의 합판을

사용하고 있다 LPM소재는 싱크대 붙

박이 장 및 맞춤가구에 도어(문짝)용으

로 많이 사용되는 재료지만 유림에서는

몸체 제작에 사용함으로써 마감이 깨끗

하며 청소가 용이하다 또한 모든 자재

를 친환경등급인 E1(포름 알데히드 방출

량이 리터당 05mg) E0등급(포름 알데

히드 방출량이 리터당 003mg이하)의

동화 보드를 사용하여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그동안은 서울 등의 수도권에서만

가능했던 도어제작 역시 직접 제작하고

있다 최신의 자동화 기계를 도입함으

로써 지역 내에서도 이와 같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및 기술력을 갖추

게 된 것이다 앞으로는 대리점을 모집

하여 공장 생산능력을 최대화 시켜갈

예정이라고 한다

순수향토기업 주식회사 유림

최신기기 도입으로 LPM 소재의 고급합판 사용

조달청 중소기업 중앙회에 생산 확인서 받아

광고20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상공회의소는 귀사의 성공 비즈니스를 지원합니다

주 관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주 최 속초상공회의소

협력단체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교육일시 2013년 4월 23일 ~ 5월 16일(4주 - 주2회 교육 총 8회 매주 화 목 1900~2100)

교육장소 속초상공회의소 교육장

교육대상 세무middot회계middot경리 담당 직원 총35명

프로그램 안내

우 217-807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121 (금호동 동제약국 3층) TEL 033-633-2564 FAX 033-631-6977httpsokchoccikorchamnet E-mail sokchokorchamnet 페이스북 facebookcomsokchocci 트위터 twittercomsokchocci

속초상공회의소 amp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와 함께하는

세무middot회계 실무 마스터 과정 안내

본 프로그램은 조기마감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일시 강사 교육내용

1일차 0423(화) 1900~2100

박규동 세무사(영일세무법인)

⦁경리장부를 통한 기초 경리실무2일차 0425(목) 1900~2100 ⦁계정과목별 회계세무 실무3일차 0430(화) 1900~2100 ⦁유형별 지출증빙 처리과정4일차 0502(목) 1900~2100 ⦁인건비(급여)와 4대 보험료 실무5일차 0507(화) 1900~2100 ⦁부가가치세 기초 실무6일차 0509(목) 1900~2100 ⦁원천징수 실무7일차 0514(화) 1900~2100 김남석 공인노무사 ⦁노사가 함께 배우는 노동법이야기8일차 0516(목) 1900~2100 - ⦁교양특강 및 수료식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종합 212013년 4월 8일 1100호

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 기념

새마을금고 가족 헌혈캠페인이 지난 3~4일 청초호엑스포주제관 앞광장에서 열렸다 고명진 기자

국 제 로 타 리3730지구 4지역

한마음대회가 지난달 31일 양양실내체육관에서 정상철 양양군수와김연식 양양로타리클럽회장 등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9개 클럽 회장단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주현 기자

속초소방서(서장이병광)는 지난 2일

오전 10시 소방서 회의실과 관할 안전센터에서 의용소방대원 66명에게 총 6000여만원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 조양동주민자치위원

회(위원장 최창용)는 지난 2일 속초시와 조양동 선사유적지를 보존관리하는 문화재지킴이운동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우철기자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최무일)가 청소년심리상담사 자격 취득 과정으로 개설한 지역사회복지대학이 지난 5일 사회복지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강 6월 28일까지 12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임성후)는 제

44회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지난 5일 KT속초지사 앞 광장에서 속초시 생명사랑 위기관리지역협의회와 공동으로 lsquo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캠페인rsquo을 개최했다 이우철 기자

조양동주민자치위 선사유적지 지킴이 속초시 지역사회복지대학 개강 자살예방 캠페인 개최

새마을금고 헌혈캠페인 로타리클럽 한마음대회 의용소방대 자녀 장학증서 수여

lsquo작은 학교 희망만들기rsquo 선

도학교인 양양 서면 상평초교

(교장 심경섭)가 지난 3일 국

립자연휴양림관리소 미천골

자연휴양림(팀장 신춘승)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친

환경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

상평초교는 이날 오전 10시

교장실에서 미천골자연휴양

림 신춘승 팀장 등 관계자들

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교육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미천골자연휴양림 신춘승

팀장은 ldquo상평초교 어린이들

이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미

천골자연휴양림에서 친환경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

게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제49회 도서관주간(4월 12일

~18일)을 맞아 속초지역 도서관

들이 다채로운 독서 및 교양 프로

그램을 마련한다

속초교육문화관은 도서관주

간 기간 동안 지난달부터 명칭을

개정한 속초교육문화관으로

오행시 짓기(9~17일 어린이자료

실middot종합자료실middot디지털자료실)

를 시작으로 어린이 책 읽는 어

른 모임의 lsquo좋은 어린이 책 및 서

평 전시회rsquo(12~18일 로비) 도

서대출 연체자 대출정지 풀어주

기(12~18일 어린이자료실middot종

합자료실)를 운영한다

또 초등학생 대상의 신나는

독서퀴즈(13일 어린이자료실)

나만의 책 만들기(13일 로비)

이상희 작가의 lsquo엄마와 아이의

꿀맛 같은 그림책 여행rsquo(19일 다

목적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

련한다

오행시 응모자 10명을 비롯해

신나는 독서퀴즈 나만의 책 만들

기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상품

도 지급된다

속초교육도서관은 lsquo도서관

으로 삼행시 짓기 응모전rsquo(12~19

일 종합자료실)을 비롯해 아시

아 문학 작가들의 서지 정보 및

도서를 전시하는 lsquo아시아 문학

작가전rsquo(12~20일 로비middot종합자

료실) 초등학생 대상의 lsquo어린

이 독서 퀴즈rsquo(13일 평생교육 1

실)를 마련한다

또 과년도 정기간행물 및 도서

를 무료로 배부하는 lsquo기증도서

배부기간rsquo(15~19일 평생교육1

실)을 운영하고 도예토를 이용해

나만의 연필꽂이를 만드는 lsquo도서

관 문화체험rsquo(20일 로비)을 진행

한다 이우철 기자

제49회 도서관주간 다채로운 행사 마련

속초교육문화관middot교육도서관 이달 12~20일

미천골자연휴양림서 생태교육

상평초교 지난 3일 업무협약 체결

상평초교와 미천골자연휴양림이 지난 3일 친환경 프로그램 운영지원에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영화 lsquo그날이 오면rsquo(1962년 개봉) 영화

의 고전으로 다시 보고 싶은 명화이다 이

제 늙마가 호시절 만나 최첨단 미디어 디

브이디(DVD)로 젊은 날을 회상하며 볼

수 있다는 이 기쁨을 뉘라서 알겠는가

어쩌면 오늘도 핵이라는 악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서 이 작품은 우리에게 더

욱 유의미하다 흑백으로 펼쳐지는 화상

은 장엄하며 시종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박진감이 압도하는 고전이다

무대는 핵전쟁이 끝난 이후의 호주 세

계는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고 그 속에서

도 인간의 애증과 갈등의 관계들은 여전

하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 바로

어딘가에서 발신되는 모르스 신호를 추

적해 가는 미 해군 잠수함 승무원들의 모

습이다 그 신호는 분명히 방사능으로 전

멸해버린 도시에서 나오고 있다

혹시 그곳에 생존자가 있어서 그 신호

를 발신하고 있다면 인류의 생존가능성

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마지막 기대를 가

지고 그들은 출항한다 방사능을 피해서

잠수 상태로 항해하여 육중한 보호복을

입고서 그들이 도달한 곳에는 사람의 흔

적은 없고 모르스 발신기에 무언가가 걸

려서 바람에 흔들리며 불규칙적인 신호

를 내고 있었다

텅 빈 대도시에서 느껴지는 그 엄청난

무게의 절망감 그 이상의 메시지가 어디

있을까 라스트 신 어떤가 잠수함의 승

무원들은 모여서 논란을 벌인 끝에 결정

을 내린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사랑하는

가족들이 숨진 고향에 가서 죽겠노라고

그 lsquo고향rsquo을 향해 잠수함은 출항을 한다

1977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개

최되었다 전국에 있는 모든 극작가와

연극인들이 참여하는 건국 이래 최대의

연극잔치를 벌여 모름지기 한국공연예

술의 차원을 한단계 높여보자는 의도에

서 계획되었다 한국 문화예술진흥원이

탄생하여 기획된 최초의 프로젝트였다

20여명의 극작가의 작품을 20개 극단

이 공연의도와 제작방법을 첨가하여 제

출하면 심사를 거쳐 여덟편을 뽑아 본

선에 올려 보내는 형식이었다 좀 더 많

은 작품과 연극인들이 참여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주

최측인 문예진흥원이 서울의 극장조건

과 예산의 한계 공연기간의 문제를 들

어 본선에 참여하는 작품과 극단수를

늘리지 못했다

대한민국 연극제에 참여하는 극작가

와 극단은 전국을 상대로 한다지만 참

여하는 작가와 극단은 서울이나 서울근

교에서 활동하는 단체에 한정되어 있었

연극의 폭을 넓히거나 연극의 질을

향상 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극인을

참여시켜 모름지기 국민연극시대를 열

어야겠다는 의욕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 대한민국

의 문화예술창작능력이 세계에 내놓아

도 뒤질게 없다는 확신과 한국 민주화

열망은 곧 연극예술의 발아로 꽃 필 수

있다는 확신이 연극축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자는 운동으로 발전되었다

한국은 지방마다 공연되는 고유의 연

희가 있어 왔고 전국을 무대로 공연 활

동을 펴온 직업 공연단체도 있는 나라

였다 한민족의 연희정신과 삶의 조건

을 민주적 방식으로 개선해 보려는 욕

구가 농어촌과 도시에서 연극으로 꿈틀

거렸다

이 국민적 연극운동은 한 지역의 특

수한 집단에 의해 생겨난 것도 아니고

개인이나 행정부처가 주도한 것도 아니

고 전국적 규모로 자생적으로 탄생되었

보편성middot특수성 세계적middot지역적

강원도는 경제력과 인적자원의 열세

속에서도 가장 열성적으로 국민연극운

동에 참여한 지역이 되었다

1984년부터 시작된 강원연극제는 현

재 다섯 시middot군 열 개 미만의 극단이 참

여하는 도내 최대의 예술행사가 되었

다 이 연극제에서 뽑힌 작품은 전국연

극제에 참여한다 강원도 연극단체들은

전국 연극제에 참여하여 대상과 우수상

등 많은 수상실적을 올렸다

88서울 올림픽이 열렸을 때 올림픽조

직위원회에서는 스포츠에 버금가는 예

술middot문화 행사를 병행 개최하여 서울

올림픽이 인간의 총체적 축제임을 세계

에 알려야 한다고 했다

학술분과에서는 올림픽 예술문화행

사를 연극인들에게 맡겼다 연극인들은

서울프라자호텔 대연회장에서 세미나

를 개최하기로 했다 주제는 보편성과

특수성 세계적인 것과 지역적인 것이

었다 세계 각국에 있는 연극 학자와 연

출자 극작가 예술행정가 등이 참여하

였다

책으로만 만날 수밖에 없었던 부조리

극의 대가 마르틴 에슬린 세계연극 비

평가회 회장 존 엘솜 세익스피어 희곡

의 해석자이며 연출가인 얀 코트 등 중

동과 인도 북구 등에서 50여명의 인사

들이 참여하였다

논제의 방향은 자연스럽게 갈렸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학자들은

연극이 인간의 보편적 진실이나 아름다

움을 추구해야 된다는 논리를 전개하

고 아이스란드 레이자비크 국립극장장

인 아인 하르슨은 보편적이고 세계적이

란 말은 전 근대적인 방법으로 문화적

으로 힘이 있는 나라가 작고 힘이 없는

나라에 자신이 가치와 형식을 강요하겠

다는 말이 아니냐 예술은 민족 고유의

형식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니까 세계 예

술의 미래를 위해서 특수성과 지역성이

강조되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측 참여자 중의 한사람은 특수성

이나 지역성을 주장하는 것은 약자의

콤플렉스에 지나지 않으니까 예술은 보

편성이나 세계성을 추구해야 된다고 주

장하기도 했다

세미나는 결론 없이 끝나고 88 올림

픽성화의 불도 꺼졌다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인가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다시한번

예술에서의 보편성과 특수성 또는 세계

와 지역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강원도 연극이라는 정체성은 있는 것

일까 있다면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

인가 강원도 각 지역의 민화나 설화

또는 이야기를 극화한 것 또는 강원도

출신 작가가 쓴 소설이나 시 등을 연극

으로 꾸민 것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

한 사는 모습 등을 담고 있는 연극을 강

원연극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해답을 형제예술인 미술(회화) 쪽에

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강원도 양구출신으로 매우 특별한 화

가 한분이 계셨다 박수근선생인데 선

생은 625 전쟁 중 가족을 위해 열심히

그림을 그려 한국 미술사에 남을 만한

많은 걸작을 남겼다 선생은 강원도 골

목의 아낙네들 빨래터의 여인들 장길

녁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여인 방아 찧

는 여인 등을 그렸다 박수근 선생의 그

림은 누가 보아도 대상이 강원도 사람

이고 한국인이다 그리고 배경이 한국

이다

그분의 그림 중에 나목과 어린아이를

업고 있는 여인이 있다 여인은 두말할

것도 없이 어린아이의 어머니다

여인의 뒤에는 나목이 한 그루 서 있

다 나무에는 잎도 없고 열매도 없다 바

람에 흔들리는 앙상한 가지만 뻗어 있

전쟁의 폭풍이 지나간 자리 자연조

차도 인간에게 훈풍을 불어주지 않는

오후에 여인은 쓸쓸하게 아이를 업고

있다 여인은 전쟁 중의 우리 어머니이

고 한국인이고 강원도 여인이다

춘천고등학교 출신인 원로 종교학자

소금 유동식 박사는(자신도 유화를 그

려 개인전을 열만큼 그림에 조예가 깊

다) ldquo박수근 선생의 나목과 아이를 업

고 있는 여인은 한국판 피에타rdquo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lsquo피에타rsquo는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

의 시신을 안고 슬픔에 빠진 마리아의

모습을 조각한 것인데 르네상스 천재들

이 즐겨 형상화한 주제로 미켈란제로가

주제의 감정을 노출시켜 표현해서 세계

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피에타는 세계

성을 확보한 작품이다

박수근 선생의 작품은 특수하고 지역

적이고 강원도적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보편적이고 세계적 작품이다

강원연극 30년 즈음하여 연극인들도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한 삶을 바라보

며 강원도 연극을 만들면 미술에서 박

수근선생이 성취한 열매를 얻을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

추천하고 싶은 디브이디(DVD) 한 편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특별기고

생각하기

2013년 4월 8일 1100호 22

이반극작가 연극평론가숭실대 명예교수전 한국국제아동청소년 연극협회이사장 속초예총회장

박영도 북 에디터

삼월 초에 친구 M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M이 결혼을 한다고 했

을 때 나를 포함하여 친구들은

모두 놀랐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도 다 있네 감탄을 연발했다

정말로 기다렸던 일이 일어난 것

이 믿기지 않아서 즐겁고 기뻤

다 좋은 사람이 생기면 M도 언

젠가는 하겠지 생각했지만 마음

속 반은 포기한 상태였던 터라

더욱 그랬다 사실 우리들의 즐

거움은 작년 겨울 M이 속초로 신

랑 될 사람을 데려왔을 때부터

시작됐다 친구들끼리 작당하여

바다가 보이는 방을 얻어주고 어

두운 해변도로를 돌아 나오며 우

리들의 마음은 얼마나 흐뭇했던

가 우리들은 M의 결혼식을 접하

며 20대로 돌아간 것처럼 신바람

들을 냈다 그동안 부모님들 장

례식장에서 보거나 이제 몇 년

후면 자식들 결혼식에서나 보겠

다고 한탄하는 나이에 M의 결혼

은 우리에겐 선물 같은 것인지

몰랐다 이미 끝났다고 손을 내

려놓았던 일에 다시 불씨를 붙이

는 기분이랄까 오랜만에 의기투

합하며 우리는 모두 조금 과장을

섞어 들뜨기로 합의한 것처럼 낄

낄거렸다 미장원에 가서도 음식

점에 가서도 친구가 결혼한다고

자랑을 하고 다녔으니까

결혼식 전야제를 내세워 결혼

식 전날에 다들 서울로 모였다

늦어서 하는 결혼이지만 인생 후

반을 함께 할 신랑 신부는 행복

해 보였다 신랑 신부가 노조활

동으로 잔뼈가 굵은 터라 마음도

치고 받으며 잘 맞추는 것 같았

다 나는 친구 M이 잠깐 세상은

밖에 두고 새색시처럼 행복하기

를 진정으로 빌었다 늘 내게 서

울은 낯선 곳이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녔던 거리는 낯설지

않았다 혜화동 시장통을 훑고

다니며 20년 전처럼 술을 마시고

토하는 누군가의 등을 두들겨주

었다 지나간 대선에 대해 핏대

를 높였지만 허무했다 오고간

이야기는 노후하고 진부했지만

그래도 함께여서 즐거웠던 것은

가난하고 고단한 청춘이었던 그

래서 더욱 열정적이었던 20대의

시간들과 그러고도 또 그만큼의

시간들을 함께 해온 세월의 더께

때문이 아니었을까

드디어 결혼식 나이와는 상관

없이 신부는 아름다웠다 ldquo신념

과 신념의 만남 운동과 운동의

만남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의 만

남rdquo이라는 말로 노동운동가로

잘 알려진 선생님의 주례사가 시

작됐다 ldquo나 자신을 제대로 사랑

해라 내 옆의 사람을 있는 그대

로 받아들여라 세상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라rdquo는 주례사는

인생 중반에 들어선 우리 모두에

게 건네는 덕담이었다

lt그날들gt 결혼식 축가를 들으

며 20년도 더 된 과거의 시간들

이 활동사진처럼 우리 앞을 지나

갔다 노랫말처럼 서로를 생각하

는 것만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만으로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이십대의

그날들이 지금 현재의 나를 살아

가게 한다 힘들지만 열심히 사

는 친구들이 있어서 우리는 더욱

열심히 살아 있으려 하지 않았을

대학교 시절 속초 대학생 연합

회 활동의 한 분과였던 보고서

팀으로 우리는 만났다 그 인연

이 지금껏 계모임처럼 이어지고

있다 나이가 들고 다들 직장을

가지고 결혼도 하면서 타지방으

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때 우리

들의 화두는 lsquo속초rsquo였다 속초의

기반 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하며 공부하고 고민하고 분노했

던 그 시간들은 여전히 무거운

짐처럼 우리 어깨 위에 걸쳐져

있다 20년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지금은 연락도 안 되는 친

구도 있고 영원히 이 세상을 떠

난 선배도 있고 또 후배들도 있

지만 어디서건 잘 살아주기를 바

랐던 마음이 늘 우리를 그 시절

과 연결시켜 놓고 있는 것이다

결혼식을 끝내고 속초로 돌아

오면서 나는 친구들이 모두 아프

지 말고 건강하기를 이왕이면

용기있게 그리고 재미있게 살아

가기를 바랐다 그래 재미있게

사는 것이야말로 이 나이에 우리

가 추구해볼만한 도전일지 모른

다 나이와 함께 나도 모르는 새

내 속에 들어앉은 구태를 벗어던

지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늙음

을 더욱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라

고 생각해 본다

2013년 4월 8일 1100호23

백미주 소설가middot양양여중 교사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대포항개발사업이 암초에 부딪혔다 29층 호텔 민간투

자사업자인 호피스텔 팔라자노(주)가 60일간의 치유기간

에도 불구하고 끝내 부지 매입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속초

시가 계약해지 절차에 들어갔다 더욱이 호피스텔 팔라자

노(주)의 금융권 대출이자 12억여원을 시 예산으로 대납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지역사회가 들썩거리고 있다 시

민대책위는 그동안 여러 차례 계약 해지와 새로운 사업자

물색을 요구했음에도 시가 이를 무시하고 독선으로 일관

해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대포항개발사업은 그동안 중단됐던 도시계획도로 공사

가 재개돼 5월 초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가 동해안의 랜

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던 관광레저시설사업(호텔 등)이

표류하면 대포항 개발사업은 완공 후에도 그 효과가 반감

되고 커다란 혼란에 싸일 수 있다 호텔 건립은 제쳐놓고

29층 호텔 땅값만 177억원에 달해 아직 채 갚지 않은 공사

비나 차입금 상환이 늦어지고 이에 따른 이자 부담을 계

속 짊어질 수밖에 없다

대포항개발사업은 대포항의 규모를 키우고 관광시설을

확충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게 목적이었다 이

때문에 24층과 29층 호텔로 대표되는 관광레저시설사업

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면 대포항 활성화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투자업체와의 계약 해지 절차를 하루빨

리 매듭짓고 (주)흥아에 매각한 24층 호텔 부지도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조속히 호텔 건립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의 방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그간 호텔 부지 매각 과정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냉철히 되짚어봐야 한다 아울러 투자

업체의 대출이자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

를 공개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날들

대포항 호텔부지 매각 문제점 냉철히 되짚어야

24 2013년 4월 8일 1100호광고

Page 4: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soraknews.co.kr/pdf/1100.pdf ·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

지방자치4 2013년 4월 8일 1100호

고성군과 양양군이 지난 1일 정

문헌 국회의원을 초청 지역 현안

을 점검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lt고성gt군은 이날 군청 상황실에

서 정문헌 국회의원과 실과소장

들이 참석한 가운데 lsquo지역구 국회

의원 초청 군정현안 보고회rsquo를 열

고 금강산 관광 중단 장기화로 지

역경기가 매우 어렵다며 공공일

자리 예산 특별지원과 함께 지역

경제 회생을 위한 체험관광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접경특화발전지구 내 핵

심 선도사업인 북방문화교류센

터 조성사업의 우선 추진을 요구

했다

군은 이 밖에도 동해고속도

로 속초sim고성간 연장 건설 동

서평화고속도로 인제sim고성간

개설 고성 해양심층수 특화산

업 육성 해안 침식방지사업

민북지역 출입방법 개선사업 등

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정문헌 국회의원은 ldquo보다

살기 좋은 고성을 만들기 위해 국

회 차원에서 열심히 뛰겠다rdquo고

했다

lt양양gt 군은 지난 1일 오후 1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정상철 군수

와 정문헌 국회의원 김일수 의장

과 군의원 전원 박천수 부군수

실과소장 전원이 배석한 가운데

2014년도 국비예산 확보 초청 간

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양군은 오

색케이블카 설치사업 상반기 시

범지 선정과 양양국제공항 활성

화를 위한 강원항공 설립지원 관

동대 양양캠퍼스의 실질적인 기

능전환 지원 양양소방서 인력 정

원 승인 지원 동해북부선(철도)

강릉~양양국제공항간 미연결 구

간 우선 연결 추진 등 5대 과제를

건의했다

이와 함께 오색집단시설지구

재정비사업을 비롯해 연어과학

관 건립사업 동산항 해양레저 활

성화 사업 등 15개 국비지원 사업

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이 원활

하게 추진되도록 해달라고 주문

했다

이에 대해 정문헌 의원은 ldquo매년

3~4월은 국비확보를 위한 중요

한 시기이므로 지원 가능한 사업

을 확인한 뒤 모든 노력을 다하겠

다rdquo고 피력했다 김주현middot이용수 기자

민주통합당 속초고성양양지

역위원회(위원장 신창현)는 지

난 3일 지역대의원 대회를 갖

고 신임 사무국장에 최종현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선임했다

최 사무국장은 3차례 국회

의원 보좌관을 지내 풍부한

국정지원 경험과 도의원과 시

의원 등 지방선거에 출마한

선거경험까지 겸비한 정책통

으로 지역현안에 밝다는 평가

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997년 새정치국

민회의를 시작으로 새천년민

주당 열린우리당 민주통합

당까지 지역에서 정통적인 정

당 활동을 해오며 40대 기수

론의 대표주자로 대중적인 인

지도를 지니고 있다

최종현 사무국장은 ldquo민주통

합당 지역위

원회가 당원

중심으로 똘

똘 뭉쳐 새

로운 지역정

치 비 전 을

만들어내도록 분골쇄신의 정

신으로 노력을 다하겠다rdquo며

ldquo변화와 개혁을 이끌어 가는

징검다리 역할에 나서겠다rdquo

고 피력했다

민주통합당 속초고성양양

지역위원회는 신창현 위원장

과 최종현 사무국장이 선임됨

에 따라 당원들의 결속력 강

화 등 체제정비를 통해 현재

지지부진한 지역현안 해결촉

구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국립공원에서 해제된 설악동지

역에 대한 강원도 도시계획위원

회 심의가 완료돼 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1월 국립공원지역에서 해제된

4833를 도시지역으로 편입하

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이 국토

해양부middot산림청middot환경부 등 관

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지난달

29일 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작업을 마쳤다

도 도시계획위의 심의 결과를

보면 용도지역을 자연환경 보전

지역에서 도시지역으로 결정했으

며 세부적으로 설악동 BmiddotC지구

를 상업지역으로 DmiddotEmiddotF지구

를 자연녹지지역으로 변경했다

또 기존 밀집마을지구인 설악

동마을과 상도문마을 장재터마

을은 주거지역으로 기타 농경지

및 하천은 보전녹지지역으로 결

정했다

이와 함께 체계적이고 효율적

인 개발을 위해 지구단위계획구

역과 DmiddotEmiddotF지구에 대한 유원

지 결정 사항도 이번 심의에 포함

됐다

이번 용도지역 변경으로 그동

안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묶여

개발이 어려웠던 설악동 일대가

상업지역에 대거 포함되고 일부

지역은 일반주거middot자연녹지지역

(유원지) 등으로 세분화돼 현재

2~3층인 건물 건축 높이가 지역

에 따라 상업지역은 7층 그 밖의

지역은 4층 등으로 층고제한이

현재보다 대폭 완화된다

한편 시는 설악동집단시설지구

재정비사업이 국토해양부의 lsquo설

악단오문화권 특정지역개발사

업rsquo에 포함된데 이어 문화체육관

광부의 lsquo동해안권 광역관광개발

계획rsquo 2013년도 수정계획에도 포

함돼 안정적으로 사업비를 확보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고명진 기자

고성군이 지방재정 균형집

행 3월 중간 실적평가에서 도

내 1위를 차지했다 군에 따르

면 안전행정부가 전국 244개

지방자치단체를 특별광역

시middot도middot시middot군middot자치구 등 5

개 그룹으로 나눠 균형집행실

적 중점사업추진실적 예산규

모가중치 등 6개 항목을 평가

한 결과 도내에서는 가장 실적

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군은 올해 지방재정 균형집

행 목표액 1119억원 가운데

3월말까지 651억원을 집행해

집행률 5817를 기록했다

이는 도내 18개 시middot군 균형

집 행 률 평 균 367보 다

215나 높은 것이다

군은 경기흐름을 촉진하고

안정적 경제성장을 뒷받침하

기 위해 지난 1월부터 부군수

를 상황실장으로 하는 lsquo고성

군 지방재정 균형집행 상황

실rsquo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양양군은 지난 2일 군청 소회의

실에서 정상철 양양군수가 참석

한 가운데 여성발전위원회를 열

어 2013년 여성발전기금 지원사

업을 확정했다

여성발전위원회는 이날 심의회

를 통해 바리스타 교육과정지원

(여성일자리) 할머니 보조보육돌

보미(노인일자리) 다문화가족 앨

범 친정보내기(취약계층) 여성리

더 워크숍(여성역량강화) 등 총 4

개 사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양양군의 여성발전기금

지원금액은 1300만원으로 지난

달 27일까지 공모를 받았다

양양군 여성발전기금은 지난해

까지 4억원을 적립해 지역여성의

권익 및 복지증진사업을 지원하

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국회의원 초청 현안 해결 간담회 개최

고성middot양양군 금강산관광 중단 특별지원middot오색케이블카 시범지 선정 요청

양양여성발전기금 4개 사업 지원

설악동 일대 상업지역에 대거 포함

도 도시계획위 심의 완료hellip재개발 탄력

민주통합당 최종현 사무국장 선임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hellipldquo지역정치 변화middot개혁rdquo

지방재정 균형집행 3월 평가

고성군 도내 1위 차지

고성군이 지난 1일 상황실에서 정문헌 국회의원 초청 군정현안보고회를 갖고 있다

정문헌 국회의원이 양양군이 마련한 내년도 국비확보 간담회에서 현안사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고성군이 간성시가지 불법

주정차 CCTV 단속 시기와 규

정을 최종 확정했다

군은 지난 3일 간성읍 다목

적실에서 간성읍번영회와 상

인들 경찰 등 10여명이 참석

한 가 운 데 lsquo불 법 주 정 차

CCTV단속 관련 간담회rsquo를

갖고 오는 5월부터 단속을 시

작하기로 했다

군은 고성고 입구부터 간성

시외버스터미널까지 09km

구간에 대해 5월 1일부터 단

속을 시행하고 이에 앞서 오

는 22일부터 이달말까지 무인

단속 시험운영과 홍보활동을

병행하기로 했다

군은 당초 주정차 후 10분

이상 경과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려 했으나 이날 상인

들이 소비자가 상점에 들어가

물품을 구입한 후 차까지 오

는데 10분은 너무 짧다는 의

견을 제시해 20분 경과시 단

속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

단속시간은 매일 오전 8시

부터 저녁 8시까지며 불법주

정차 과태료는 승용차 4만원

승합차와 4톤 미만 화물차 5

만원 4톤 이상 화물차 6만원

이 각각 부과된다 자진납부

기간을 둬 과태료 부과 후 10

일 이내 과태료를 지불하면

20의 감면혜택을 주기로 했

한편 이날 일부 상인들은

간성전통시장 앞 택시 주차대

수가 너무 많아 주민과 관광

객들의 전통시장 이용에 지장

을 준다며 택시주차대수를 축

소해 주거나 택시정류구역을

전면 폐지해 달라고 요청했

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간성시가지 불법주정차 내달부터 CCTV 단속

주정차 20분 후부터 과태료 부과hellip고성군 간담회 개최

속초시의원

속초시의원 가운데 김진기 의원이 6

억700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다

또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박명수 의장으로 지난해보다 3600여

만원 증가했고 그 다음으로 방대식 의

원 2300여만원 김진기 의원 1500여

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김일석 의원 홍우길 의원은 각각 재

산이 감소한 것으로 신고했으며 김강

수middot김일석 의원은 부채가 자산보다

많다고 등록했다

박명수 의장은 지난해보다 3600만

원 증가한 4억300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건물 1억3600만원 본

인 및 가족 명의의 예금 7500만원 채

무 1억1700만원을 등록했다 박 의장

은 본인 및 가족이 소유한 금 및 백금으

로 3억3400만원을 신고했다

정경숙 부의장은 지난해보다 720만

원 증가한 1억850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및 가족 소유 토지 6400만원 건

물 8300만원 예금 및 채무로 6700만

원과 4200만원을 각각 등록했다

김강수 의원은 지난해보다 재산이

690만원 증가했지만 재산을 -2억

3100만원으로 신고했다 본인 및 가족

소유의 토지 7억200만원 건물 3억

1000만원 예금 9100만원을 신고했지

만 본인 및 가족 명의의 채무로 13억

6000여만원을 신고해 부채가 자신보

다 더 많다고 등록했다

김일석 의원도 부채가 자산보다 많은

-1372만원으로 신고했다 보험해약

및 가입으로 본인과 가족 명의의 예금

이 3000여만원으로 줄어들었지만 대

출금 상환으로 채무가 7800만원으로

감소해 재산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신

고했다

방대식 의원은 지난해보다 2300만

원 증가한 1억530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토지 1억3060만원 건물

1억080만원으로 거의 가액변동이 없

는 것으로 신고했으며 예금은 지난해

보다 1200만원 늘어난 5053만원 채

무는 900만원 즐어든 1억2970만원을

신고했다

홍우길 의원은 지난해보다 1900만

원 감소한 8200만원으로 신고했다 본

인 및 가족 소유의 건물 6800만원을 신

고했고 예금은 예금 및 보험 해지로 지

난해보다 1900만원 줄어든 7140만원

으로 신고했다 채무는 1억4000만원

으로 다소 늘어난 것으로 등록했다

고명진 mjgo9051hanmailnet

정부와 국회 도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

난달 29일 2012년말 기준 소속 공직자 및

지방자치단체장 국회의원 도middot시middot군

의원들의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속

초middot고성middot양양지역의 선출직 공직자

재산공개현황을 이번호(국회의원 도의

원 시장middot군수 속초시의원)와 다음호(고

성군의원 양양군의원)에 나눠 게재한다

정문헌 국회의원

정문헌 국회의원은 이전보다 2억2500

만원이 감소한 39억7498만원을 신고했

다 정 의원은 전체 국회의원 중 재산 상

위 40위에 올랐다

정 의원은 토지로 본인과 배우자 명의

의 충남 공주시 소재 임야 3필지 2억

7500만원을 등록했다 건물은 서울 강남

의 근린생활시설과 속초 영랑동의 단독

주택 배우자의 서울 강남의 다세대주택

전세권 등 39억원을 신고했다 이밖에 예

금 1억2200만원 유가증권 270만원 채

무 5억6900만원 보석류 780만원 콘도

와 헬스 골프 회원권 1억8800만원 등을

신고했다

도의원 middot교육위원

김시성 부의장(속초)은 지난해보다

1000여만원 증가한 4억9800만원을 신

고했다 건물은 본인 소유의 아파트 건물

가액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2200만원 오

른 1억800만을 신고했고 본인 및 가족

명의의 예금은 3억300만원으로 다소 줄

어든 것으로 등록했다 채무는 280만원

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김성근 의원(속초)은 지난해보다 1억

3000만원 증가한 33억7000만원을 등록

했다 본인 및 가족 소유의 토지 5억200

만원과 건물 10억원을 신고했으며 본인

및 가족 명의 예금은 14억9000만원으로

다소 줄어든 것으로 등록했다

박효동 의원(고성)은 259만원이 늘어난

3831만원을 신고했다 토지는 가액변동

으로 2706만원이 늘어난 1억5145만원

을 건물은 차남의 전세계약 해지로

1056만원 줄어든 1억1469만원을 예금

은 가계정리로 2571만원을 채무는 주택

증축공사비 등으로 1441만원 늘어난 3

억5692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김양수 의원(양양)은 지난해 8525만원

보다 2156만원 증가한 1억682만원을 신

고했다 본인 명의의 토지가 실거래액 증

가로 6580만원에서 6887만원으로 다소

증가했고 배우자의 예금이 지난해 5500

만원에서 1138만원 늘어나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채무는 학자금 상환 등으로

283만원이 감소했다

김세영 교육의원은 지난해보다 3800

만원 증가한 11억4600만원을 신고했다

김 의원은 본인 및 가족 소유 토지 9억

2900만원과 건물 1억5700만원을 등록

했다 예금은 3800만원으로 줄어들었고

채무는 3억1000만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신고했다

시장middot군수

채용생 시장은 지난해보다 5300여만

원 증가한 10억5900여만원을 신고했다

채 시장은 본인 소유의 춘천시 후평동

소재 아파트는 건물가액이 증가한 반면

서울시 송파구 소재 본인 소유의 아파트

는 감소한 것으로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조양동 건물은 재산변동이 없는 것으로

등록했다

장녀의 서울 아파트 전세 입주로 본인

및 가족의 전체 건물가액은 2억5000만

원 증가한 것으로 신고했다 예금은 해약

등으로 1억7300만원 감소했고 채무는

가계일반자금 대출로 다소 늘어난 것으

로 신고했다

채 시장은 어머니 소유 토지 9983만원

본인 및 가족 소유 건물 10억100만원 본

인 및 가족 명의 예금 4810만원 채무

9500만원으로 등록했다

황종국 군수는 223만원 감소한 3억537

만원을 신고했다 토지는 본인 소유의 간

성읍 상리 밭과 배우자 소유의 간성읍 상

리 대지 등 2억318만원 건물은 간성읍

의 배우자 소유 단독주택 2채 9840만원

을 등록했다 예금은 해약 및 재가입 등으

로 109만원이 감소한 9179만원을 채무

는 전년과 변동없이 1억1500만원을 신고

했다

정상철 양양군수는 도내 자치단체장 중

가장 많은 10억7631만원을 신고했다 지

난해 7억7700만원보다 2억9923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군수는 토지 7억4785만원과 건물 4

억8280만원을 신고했다 건물은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건물이 토지 및 건물가액

증가로 전년보다 2억5400여만원 늘어났

다 특히 배우자 소유의 양양군 현남면 전

포매리 대지와 건물이 증축으로 기존 1억

6000여만원에서 4억1300여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 본인 및 가족 명의의

예금은 지난해보다 1000여만원 증가한

3256만원으로 등록했고 채무는 1억

8700만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고명진middot김주현middot이용수 기자

52013년 4월 8일 1100호지방자치

성 명 현재가액 증감액

박명수 430693 36978

정경숙 185353 7240

김강수 -231784 6958

김일석 -13729 -6649

김진기 607239 15945

방대식 153709 23538

홍우길 82848 -19957

성 명 현재가액 증감액

김시성 498337 10473

김성근 3373442 135394

박효동 38312 2590

김양수 106824 21567

김세영 1146275 38818

속초시의원 (단위 천원)

성 명 현재가액 증감액

채용생 1059320 53836

황종국 305376 -2238

정상철 1076311 21567

시장middot군수 (단위 천원)

성 명 현재가액 증감액

정문헌 3974988 -225104

국회의원 (단위 천원)

도의원middot교육위원 (단위 천원)

2012년말 기준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선출직 공직자 재산변동사항 공개

정문헌 의원 39억여원 신고hellip정상철 군수 도내 지자체장 중 1위

김진기 의원 최고액hellip김강수middot김일석 의원 마이너스 재산 신고

속초세관(세관장 남종우)은 관세

청 선진통관행정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시대 무한경쟁에 대비한

무역전문가 양성 지원을 위해 지

난 4일 관동대학교 무역학과 학생

50명을 초청 세관 체험행사를 실

시했다

이날 견학에서는 관세청 조직 및

주요 역할 소개를 비롯해 속초항

CIQ 방문 휴대품통관 현장 체험

등이 진행됐다

남종우 세관장은 ldquo앞으로도 강

원권 대학 무역관련 전공 학생들

을 초청해 세관 현장실습의 기회

를 제공하는 등 맞춤형 기업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rdquo이

라고 밝혔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관동대생 초청 세관 체험행사

속초세관 CIQ 방문middot통관업무 등

사회6 2013년 4월 8일 1100호

매년 설악권에서 300여 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버려지고 있어 반

려동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애견협회middot한국펫샵협회

속초양양지회는 반려 동물을 사

랑하자는 취지로 연중 유기동물

무료분양 행사를 갖고 있다

지난달 24일 양양장날을 맞아

전통시장에서 열린 유기동물 무

료분양 행사에서는 주인에게 버

림받은 개와 고양이 등 30마리 중

17마리가 새 주인을 찾아 입양됐

속초양양지회에 따르면 매년 개

와 고양이 등 유기동물 300여 마

리가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

하고 있으며 이 중 30는 늙거나

병들어 폐사되지만 60 가량은

새 주인을 찾아 입양되고 있다

그러나 애견협회도 유기동물이

늘어나면서 관리에 많은 어려움

을 겪고 있어 반려동물에 대한 주

인들의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

고 있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버릴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

료가 부과되고 인식표를 부착하

지 않으면 20만원 이하의 과태료

를 물어야 하는 등 엄격하게 규제

하고 있다

속초양양지회 관계자는 ldquo우선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사랑

과 함께 끝까지 책임진다는 마음

가짐이 수반돼야 한다rdquo고 말했

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해양경찰서는 새 정부 국

정과제인 4대 사회악 근절을 위

해 지난 1일부터 유해수산식품

특별단속에 들어갔다

이에 해경은 수사과장을 위원

장으로 15명으로 구성된 유해수

산물 근절대책 본부를 설립해 유

해수산식품 특별단속을 실시하

기로 했다

중점 단속 대상은 유해화학물

질 등을 이용해 수산물을 가공middot

유통하는 행위 식품위생법 상 표

시기준 위반 행위 등이다

이에 따라 오는 6월까지 관내

수산식품 가공middot유통업자의 불

법행위 집중단속 등을 통해 국민

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에 총력을

기하기로 했다

한편 속초해경은 유해수산 식

품의 가공middot유통을 신고할 경우

위원회를 거쳐 최대 100 만원 이

하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양양군은 최근 자동차 불법구

조변경 및 무등록운행 등으로 인

해 주민불편과 도시환경 저해 교

통질서 문란 등의 문제가 발생하

고 있어 단속에 나선다

군은 오는 5월 31일까지 군

청middot경찰서 교통안전공단과 합

동으로 무등록 및 타인명의 자동

차(일명 대포차) 안전기준위반

등 불법구조변경 자동차에 대한

합동단속을 실시한다 군은 위반

차량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고

발조치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반려동물 연간 300마리 버려져

애견협회 속초양양지회 유기동물 방지 캠페인hellip무료 분양

유해수산물 근절대책 본부 설립 불법구조변경middot무등록 차량 단속

양양군middot경찰 공조 5월31일까지

속초해경 특별단속

애견협회 속초양양지회가 마련한 유기동물방지 무료분양 행사에서 강아지들이 새주인을 찾아 입양되고 있다

올해부터 고성에서 해양심

층수를 활용한 절임배추가 본

격 생산된다

고성군은 지난 1월 지역특

화사업인 해양심층수 절임배

추 제조시설을 완공하고 지

난 3일 거진읍 용하리 현지에

서 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

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

군은 특수상황 지역 개발사

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부

터 총사업비 5억원을 들여 거

진읍 용하리 1876의 부지에

해양심층수 절임배추 제조시

설 건립에 착수 지난 1월말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

관리기준) 시설을 갖춘 지상 2

층 336 규모로 완공했다

시설 내 1층은 제조실과 저

온창고 출하실 포장실 체험

장 등이 조성됐고 2층은 사무

실과 홍보실이 마련됐다

군은 절임배추 제조시설의

운영관리 조례를 제정한 후

용하리 배추작목반인 산두마

을심층수영농조합법인과 대

부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7월

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

연간 100톤 규모의 절임배추

를 생산할 계획이다

군은 시설 내 홍보 및 체험

장은 직접 직영하기로 했으

며 절임배추가 생산되지 않

는 시기인 1월부터 6월까지

관내 영농법인 및 소비자들에

게 참가 신청을 받아 예약제

로 절임배추 및 절임김치 홍

보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로 했다

산두마을심층수영농조합은

염농도 16의 해양심층수에

18~24시간 동안 배추를 절여

3일 이내에 소비자에게 전달

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ldquo자체 평가 결

과 심층수 절임배추가 천일

염으로 절인 배추보다 아삭한

식감이 더 뛰어났다rdquo며 ldquo중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저렴

하게 판매할 계획rdquo이라고 했

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해양심층수 절임배추 7월부터 생산

고성군 제조시설 준공식hellip용하리 배추작목반 운영

고성군은 지난 3일 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심층수 절임배추 제조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사회 7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의 한 시민이 동서고속

화철도 조기 착공을 요구하며

청와대와 국회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 관심을 모았

김봉연(72) 속초 삼환아파

트 입주자대표회 회장은 지난

1~3일 청와대 앞 광장에서 박

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함

께 lsquo구국 부국 대통령 강원

홀대 안했다 동서고속철 착

공하라rsquo라고 쓴 속초아파트

연합회 명의의 피켓을 들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

인 시위를 펼쳤다

이어 4~5일에는 국회의사

당 앞에서 박근혜 정부의 강

원 홀대를 제기하며 도 출신

국회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1인 시위를 이어갔다

김 회장은 ldquo동서고속화철도

건설이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

로 물 건너갔다는 소식이 도

는데 정치권은 눈치를 보느

라 아무 소리도 안 하고 기관

단체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해 답답한 마음에 여론을 환

기시키기 위해 1인 시위에 나

서게 됐다rdquo고 말했다

또 ldquo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강원도가 새누리당을 많이 지

지했는데 박근혜 정부의 40

대 국정과제에 강원도 8대 공

약이 한건도 포함되지 않았고

장관과 청와대 수석으로 도

출신 인사가 1명도 기용되지

않았다rdquo며 ldquo이에 책임을 지고

도 출신 국회의원들은 새누리

당을 탈당해야 한다rdquo고 주장

했다

김 회장은 ldquo1인 시위를 하는

동안 청와대에서 나와 사진도

촬영하고 조사도 해갔다rdquo며

ldquo13대 노태우 대통령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

령들의 공약사항이었던 동서

고속화 철도의 조기 착공을

위해 이제는 도민들이 나서야

한다rdquo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공직에서 40년간

재직하다 퇴직했으며 현재사

단법인 전국아파트연합 속초

시지부 고문도 맡고 있다

장재환 기자 semn2748navercom

속초시 조양동 설악빌리지~설

악고교 후문으로 연결되는 진입

로에 인도가 없어 학생들이 등하

교시 차량과 뒤엉키면서 교통사

고위험에 노출돼 대책마련이 시

급하다

지난 3일 등교시간인 오전 8시

20분 설악고교 후문 진입로는 학

생들과 차량들이 뒤엉켜 북새통

을 이뤘다

택시와 일반 승용차량들이 학

생들을 태우고 줄줄이 후문 쪽으

로 들어오는데다 코아루아파트

에서 청대로로 나가는 차량들까

지 뒤섞이면서 설악빌리지~코아

루아파트 정문 100m 구간은 큰

혼잡이 빚어졌다

여기에 2차로 도로 양 방면 모

두 인도가 전혀 설치돼 있지 않는

데다 진입로 군데군데 개인주택

등에서 주차한 차량들로 인해 학

생들은 차량을 피하며 불안한 등

교를 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좁

은 진입로에 학생들을 태운 대형

시내버스가 진입할 때는 도로 양

방면이 꽉 막혀 보행에 더욱 애를

먹었다

한 여학생은 ldquo시내버스가 올라

올 때는 겁이나 빌리지 담장에 몸

을 붙여 차량이 지나가기를 기다

린다rdquo며 ldquo매일 아침 등교 때마다

이런 불편이 계속돼 하루속히 인

도가 설치됐으면 좋겠다rdquo고 했

코아루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

은 최근 시청 홈페이지에 lsquo위험

한 통학로 개선rsquo을 요구하는 글

을 올렸다

이 주민은 ldquo이 구간에 보행로가

없어 위험한 도로 위를 차량과 사

람이 섞여 걸어 다니고 있는 실정rdquo

이라며 ldquo안전한 보행을 위해 보행

로를 설치해 주고 진입로를 확장

해 주기를 바란다rdquo고 건의했다

반면 지난 2008년 조양동~교

동을 잇는 청대로 개설 이후 새로

조성된 정문(삼성쉐르빌아파트

진입로) 쪽은 후문과는 달리 도로

양편에 보행로가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이

여전히 후문 진입로를 등하굣길

로 이용하고 있어 보행로 확보가

시급하다

설악고는 재학생 1050여명 중

절반에 가까운 500여명이 후문

을 통해 등하교 하고 있다며 청

대초교 인근 아파트 단지와 노학

동 먹거리단지 등에 거주하는 학

생들이 걸어서 후문으로 등하교

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설악고교 관계자는 ldquo예전에 시

에 보행로 설치를 요구한 적이 있

다rdquo며 ldquo후문 진입로는 사고위험

이 매우 높아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보행로 설

치가 시급하다rdquo고 했다

이에 대해 속초시는 ldquo차도 폭

이 7m 내외로 좁아 폭 15m 넓

이의 인도를 설치할 경우 차량

교행이 힘들어 인도 설치가 여의

치 않다rdquo며 ldquo우선 도로 중앙에 규

제봉을 설치하고 과속방지턱을

설치하는 등의 안전시설물을 보

강해 나가겠다rdquo고 했다 고명진 기자

양양읍 내곡리 모노골 산책로

가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

지만 편의시설이 부족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은 ldquo많은 사람들이 산책

로로 이용하고 있는데 등받이 의

자 3개만 있어 잠시 쉴 공간이 필

요하다rdquo고 건의했다

군 관계자는 ldquo추가 편의시설 설

치를 위해서는 예산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인도 없어 등하교 때마다 불안해요rdquo

설악빌리지~설악고 후문 학생들 차량 피해 통학hellip보행로 설치 요구

모노골 산책로에 쉼터를

많은 주민들 이용hellip의자 3개뿐

설악고 학생들이 등굣길에 차량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걸어가고 있다

속초 김봉연 씨가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속초시 ldquo도로 좁아 여의치 않아rdquo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 요구

청와대middot국회의사당 앞 1인 시위

김봉연 삼환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지역경제8 2013년 4월 8일 1100호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

기계 순회수리가 실시되고 있

는 가운데 군부대 장병들이

농기계 수리에 발 벗고 나서

농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양양군 강현면에 위치한 88

정비대대 조정욱 중사를 총괄

반장으로 총 5명의 특기병들

이 군농업기술센터와 합동 순

회수리반을 구성 지난 5일까

지 소형농기계 위주로 수리

및 정비를 실시했다

농업인들은 ldquo현재 남북긴장

상태에서 군 복무에도 고생이

많은데 이렇게 대민지원까지

나와 줘 정말 감사하다rdquo고 고

마워했다

농기계 순회수리는 지난 3

월13일부터 시작해 오는 11

월22일까지 116개 마을을 대

상으로 114회에 걸쳐 실시되

며 10만원 이하의 부품비는

무상으로 수리해 준다

또 농기계의 고장원인 및 수

리기술과 함께 주행형 농기계

는 안전운행 교육도 병행해

실시하며 현장에서 농업인

애로사항에 대한 상담도 갖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제2회 어업인의 날 강원도행사

가 지난 1일 청초호 엑스포 유원

지에서 열렸다

속초수협이 주최한 이날 행사

에는 진영만 조합장을 비롯해 최

문순 도지사 채용생 시장 정문

헌 국회의원 박명수 시의장 어

업인과 수산단체 회원 등이 참석

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39년 만에 부

활된 어업인의 날을 기념해 지금

까지 각 단체별로 분산 개최하던

행사를 하나로 통합해 처음 치러

졌다는데 의미가 있다

진영만 속초수협 조합장은 개

회사에서 ldquo오늘 행사가 화기애애

한 분위기 속에서 화합과 전진의

즐거운 축제가 되기를 바라며 나

아가 우리 어업인들이 일심동체

가 되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란

다rdquo고 했다

최문순 지사는 ldquo어업인의 날과

해양수산부의 부활을 축하하며

앞으로 그에 걸맞은 대접과 지원

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될 것으로

기대한다rdquo며 ldquo어업인들의 권익

향상과 어가소득 증대를 위해 혼

신을 다하겠다rdquo고 했다

채용생 시장은 ldquo속초시 승격 50

주년 기념행사와 연계해 이번 행

사가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

한다rdquo며 ldquo우리 시도 수산분야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rdquo고 했다

어업인들은 기념행사에 이어

축구 줄다리기 계주 로프던지

기 줄던지기 등의 경기를 펼치며

화합과 친목을 다졌다

행사장에는 대한민국 해양수산

변천사 홍보관과 지역특산물 홍

보관 속초시 승격 50주년 기념

홍보관 등이 설치돼 색다른 볼거

리를 제공했다

이에 앞서 장사항 앞바다에서

수산종묘 뚝지 30만마리와 도루

묵 10만마리 곰치 3만마리 등 총

43만마리를 방류하는 행사를 가

졌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고성군 명태가공산업의 기반시

설인 냉동middot냉장보관창고가 수협

에 의해 이달 중순부터 운영된다

군은 지난 1일 고성군수협과 냉

동middot냉장보관창고 대부계약을

체결하고 대부금이 들어오는 즉

시 수협에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

대부금은 냉동middot냉장보관창고

운영지원조례에 따라 건물가액

(건물시가와 토지가액)의 1인

연간 5700만원으로 책정했으며

계약기간은 2년이다

냉동middot냉장보관창고가 운영되

면 고성태 생산을 위한 냉동명태

뿐 아니라 동해안에서 어획되는

도루묵 등 각종 수산물도 저장

수급조절에 따른 적정한 어가 유

지로 어업인들의 소득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군수협은 자체 냉동middot냉장

창고 저장 용량이 기존 1000톤

에서 4315톤으로 늘어나게 돼

사설 냉동창고 이용료의 절감 효

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농협 속초시지부(지부장 김호기)는 농업용 면세유류 배정 및 사후

관리 교육 홍보 등에 관한 주요사항을 결정하기 위해 지난 4일 오전 11시 회의실에서 2013년 속초시 농업용면세유류 관리위원회를 개최했다 장재환 기자

강원도 어업인 속초서 하나 됐다

제2회 어업인의 날 강원도행사 청초호 엑스포장서 개최

고성 냉동middot냉장보관창고 수협 운영

대부계약 체결hellip냉동명태middot도루묵 등 저장

군부대 영농철 농기계수리 lsquo호평rsquo88정비대대 양양군과 합동 순회수리

농업용 면세유류 관리위 개최

제2회 어업인의 날 강원도행사가 지난 1일 청초호 엑스포유원지에서 열렸다

군부대 장병들이 양양지역 농업인들의 농기계를 수리해 주고 있다

지역경제 92013년 4월 8일 1100호

(주)강원심층수가 생산

하는 해양심층수 먹는 물

lsquo천년동안rsquo이 열차에서도

판매된다

고성군은 ldquo(주)코레일관

광개발이 운영 중인 코레

일 열차 내 판매부스에

lsquo천년동안rsquo을 입점 하기

로 확정했다rdquo며 ldquo이달 12

일부터 중부내륙권 관광

시범 열차 내에서 시판된

다rdquo고 지난 4일 밝혔다

중부내륙권 열차는 백

두대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끼고 서울에서 출

발해 제천 태백 영주 등

을 순환 운영하는 관광열

차로 12일 개통식을 갖는

현재 고성군은 (주)코레

일관광개발과 판매가격

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경부선 등

주요 노선에도 천년동안

의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

강원심층수는 현재 유

기농 매장과 백화점 온라

인쇼핑몰 호텔 마트 등에

먹는 물 천년동안을 납품

하고 있으며 아모레 퍼시

픽과 한국 콜마에 화장품

원료용으로 해양심층수

를 공급하고 있다 매출은

사업 초기인 지난 2010년

11억원에서 2년이 지난

지난해에는 34억원으로

크게 신장했다

(주)강원심층수는 코레

일 입점과 함께 이달 중 태

국에 10만병 수출을 확정

짓는 등 올해 경영진들의

변화와 함께 공격적인 마

케팅을 추진 90억원의 매

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ldquo오는 12일

중부내륙권 관광시범 열

차 개통식에서 코레일 사

장과 직접 만나 경부선 등

다양한 노선에 천년동안

이 입점될 수 있도록 제안

할 계획rdquo이라고 했다

한편 군은 오는 30일까

지 해양심층수 관련업체

를 대상으로 2개 업체를

공모 선정해 각 5000만

원씩의 포장디자인 개발

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양양국제공항에 상반기 중으로

국제선과 국내선이 추가 취항할

전망이다

강원도는 최근 내몽고 수도인

후허타오와 전세기를 운항하기

로 합의한 가운데 취항 시기 등

세부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빠르면 상반기 내로 항공길이 열

릴 예정이다

현재 운항이 중단된 하얼빈 노

선은 오는 22일부터 운항이 재개

될 예정이며 다롄노선도 5월 27

일 재개에 나서는 등 국제선 전세

기 운항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

이들 노선이 예정대로 운항되

면 양양국제공항은 현재 운항 중

인 상하이 노선을 포함 개항 이

래 가장 많은 총 4개의 국제선 전

세기가 운항되게 된다

이와 함께 도는 연내 제주노선

취항과 관련해 현재 국내선을 운

항 중인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와 소형항공기의 기종 확대를 위

한 협의에 나서고 있다

양양~제주노선이 신설되면 국

내 최대 관광지인 설악산과 제주

도의 교차관광 활성화가 가능해

져 설악권의 관광경기 부양에 도

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는 국제선과 국

내선의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120~189석 규모의 중소형항공

기 3대로 운영하는 강원지역항공

사 설립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

이와 함께 공항면세점 확장을

비롯해 지역특산품 판매장 활성

화 통합관광안내소 운영 공항

내 국내 주요여행사 배치 순환셔

틀버스 운행 등 공항편의시설 확

대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양양국제공항과 연계한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오색케이블카 설치 설악동 재개

발 동해안 관광벨트 및 경제자유

구역 조성 대형 아울렛과 면세점

조성 힐링캠프 조성 등 관광인프

라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ldquo올해는 양양국제

공항이 국제공항으로서의 면모

를 갖출 수 있도록 국제선의 안정

화와 함께 국내선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고성군이 상인대학을 개설해

간성전통시장 상인들의 서비스

마인드 개선에 나선다

간성전통시장 상인대학은 시

장상인 40명을 대상으로 오는 25

일부터 7월 11일까지 주 2회씩

총 22시간이 진행되며 25일 간

성읍 신안리 마을회관 2층에서

입학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상인대학은 상지영서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들과 전문가들

이 강사로 참여하며 교육내용은

상인들의 의식혁신 과정을 비롯

해 고객만족의 이해 고객만족 점

포 경영 상품 포장기법 상품진

열 등으로 짜여졌다 이용수 기자

양양국제공항 상반기 내 국내외선 추가 운항

중국 내몽고middot제주노선 신설 계획hellip하얼빈middot다롄노선 재개도

간성전통시장 상인대학 개설

해양심층수 lsquo천년동안rsquo 열차 탄다

코레일관광개발과 12일부터 판매 합의

해양심층수 먹는 물 lsquo천년동안rsquo

지난 4일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

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조업이 이

뤄졌다 어업인들은 저도어장이

1일부터 개방돼 이날 입어를 하

려했으나 1일 어업인의 날 행사

와 3일 기상악화 등으로 4일 첫

조업에 나섰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

시 대진과 거진 선적 어선 117척

이 조업해 문어 3500과 미역

2500 등을 어획 6450여만원

의 어획고를 올렸다

이날 조업은 속초해경 경비함

과 해군 1함대사령부 소속 함정

들의 삼엄한 경비 속에 진행됐다

해경은 저도어장이 동해안 북

방한계선(NLL)과 불과 1마일

(1852m) 떨어져 있는 점을 고려

500톤급 경비함정과 50톤급 경

비정 3척을 배치하고 해군함정

및 어업지도선의 지원을 받아 어

민 안전관리에 주력했다

해경 관계자는 ldquo북한의 지속적

인 도발위협에도 불구하고 고성

지역 수산업 경기활성화를 위해

저도어장을 개방하게 됐다rdquo며

ldquo앞으로도 어선들의 안전조업을

위해 어장 내에 경비함정을 상시

배치해 해상경비를 강화할 방침rdquo

이라고 했다 이용수 기자

저도어장 4일 첫 조업hellip어획고 6천여만원

해경 삼엄한 경비hellip해군함정middot어업지도선 지원

요즘 바다에서 나는 삼(蔘) 해삼양식

사업이 뜨고 있다

우리들은 흔히 해삼을 횟집에서 멍게와

세트로 나오는 부수적 메뉴에 불과하다

고 생각하지만 중국에서 해삼의 위치는

부자들이 즐겨 먹는 귀한 보양식이다 특

히나 6돌기 해삼(해삼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6개)은 중국인들이 최고의 상품

으로 쳐준다고 한다

국내 수산물 중 중국으로 역수출이 가

능한 유일한 품종이 해삼이라고 해 정부

차원에서 lsquo해삼양식 가이드북rsquo까지 출간

해 보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도 동해안 6개 시middot군에서 육상 해

삼종묘 배양사업을 하는 업체가 16개에

이른다고 한다

삼척시가 오는 7월부터 원덕읍 갈남리

(임원초교 신남분교)에 국비 25억원 도

비 7억5000만원 시비 17억5000만원을

들여 lsquo돌기해삼 종묘 배양장rsquo 건립에 나

섰다 내년 5월 준공되면 연간 1000만마

리 이상의 해삼을 대량 생산해 인근 바다

에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영북권 해삼 육상종묘배양 실태

영북권의 경우 양양은 남애항과 동호리

인근에서 2개 업체가 고성도 명파리와

동호1리 바닷가 인근에서 2개 업체가 해

삼 종묘를 배양하고 있다

고성에서 lsquo아쿠아시스rsquo란 상호로 해삼

종묘를 생산하고 있는 이상철(46) 씨에

따르면 예부터 우리지역엔 6돌기해삼이

많았다고 한다 지금도 대진 앞바다에서

해녀들이 채취하는 해삼은 대부분 6돌기

라고 한다

그러나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홍해삼

종묘가 어느 순간 앞바다를 점령하게 돼

이제 6돌기해삼 종묘 복원사업이 본격적

으로 전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강원도 환동해본부 이동철 본부

장과 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 김근업

담당이 6돌기 해삼 복원사업에 최대 역점

을 두고 있다 6돌기 해삼은 육질이 좋아

중국인들이 찾는 최고의 상품이고 판매

가도 높기 때문에 국제 경쟁력 면에서 강

원도의 중심적 양식품종이 될 것으로 보

고 있다

비닐하우스 3개 동에 수십 개의 원형

PP수조를 직접 만들어 설치한 이 씨는 파

판에 붙은 어린 해삼을 성장시기별로 구

분해 육상에서 해삼종묘를 배양하고 있

다 시설의 내부 환경은 다른 양식장에 비

해 매우 청결하고 밝았다 히터펌프를 설

치해 해삼이 자랄 수 있는 적정온도

(16~18)를 맞추고 순환여과시스템을

도입해 사용한 해수를 순환시켜 찬 해수

를 데우는데 드는 비용을 줄였다고 한다

특히 그는 육상수조 하나에 해삼을 직

접 양식하는 실험을 진행 중인데 8개월만

에 해삼치어가 8g 무게에 2~3 크기로

자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남 진도 쪽에서

진행하고 있는 lsquo육상수조 다층복합 양식

시스템rsquo을 도입해 홍합과 해삼을 함께 양

식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 물 속 미생물을

먹고사는 홍합을 고층에 배치해 홍합의

배설물을 먹이로 삼는 해삼양식기법이라

고 한다

그는 해삼 종묘배양 이전부터 해오던

강도다리와 돌가자미 치어 배양사업도

계속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 문어양식을

위한 시험도 해볼 생각이다 또한 해양심

층수를 이용한 건해삼 제품을 브랜드화

하기 위해 농공단지 입주를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현내면 초도리 출신인 이상철 씨는 경

남대학교에서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효

성중공업연구소에서 8년간 양식사업과

관련한 물처리 시스템 자동제어장치를

연구한 후 강원도립대에 재입학해 수산

관련 학과를 졸업한 뒤 수산 종묘사업에

뛰어든 지 12년째다 지난 2010년 강원

도 농어업인 수산진흥부문 대상을 수상

하기도 했다

해삼 양식 위한 강원도 시책

도 환동해본부는 연안 해역에 해삼전용

인공구조물과 자연석으로 lsquo수중 해삼

섬rsquo 단지를 조성하고 종묘를 대량으로 방

류해 어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올

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부터 오는 2015년

까지 3년간 양양군 현북면 기사문리 조도

주변에 국비 15억원 지방비 15억원 등

총 3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는 1년차 사

업으로 국비 3억원 도비 9000만원 군비

2억1000만원 등 총 6억원을 투입해

50ha를 조성한다 어린 해삼 1ha당 2~3

만 마리를 방류해 3년 후 연간 2톤 이상

을 생산할 예정이다

고성군 봉포해변도 우선사업지로 선정

돼 추후 lsquo수중 해삼 섬rsquo 단지가 조성될 계

획이다

또한 도는 동해안 6개 시middot군의 자연산

치어가 서식하거나 종묘 생존이 가능한

지역에 lsquo씨뿌림 양식rsquo을 통해 도비 138

억5400만원 시middot군비 323억2600만원

등 총 461억8000만원을 투입해 돌기해

삼을 집중 방류한다 지난해까지 도는 12

억5000만원을 들여 250만 마리를 방류

한바 있다 올해는 3~6월 9~12월에 도

비 4억8400만원 시middot군비 11억2900만

원 등 총 16억1300만원을 투입해 총 330

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육상 해삼종묘 양식의 문제점

농림수산식품부의 lsquo해삼양식 가이드

북rsquo에 따르면 현재 해삼종묘 가격은 씨뿌

림 용의 경우 3~4cm 크기의 납품가격이

1마리당 200~500원 내외이며 양식 어업

인이 필요로 하는 5~7cm 크기는 1마리당

400원을 상회하고 있어 경제논리상 부담

이 된다고 한다 또 수산식품 안전성 확보

와 수출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서는 수출용 위생해역 지정추진이 필수

적이지만 아직 위생해역 지정이 되지 않

아 대량양식 생산 시 가격경쟁력이 저하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

국 기술자에 의해 양식규격에 미달하는

종묘생산이 과잉으로 이뤄지고 있어 지

자체의 씨뿌림 종묘수요를 제외하곤 양

식용으로 출하가 어려워 종묘생산 어업

인의 대규모 손실이 우려된다고 했다

무엇보다도 중국산 불법종묘 반입이 차

단되지 않을 경우 국내 자연산 해삼과 교

배를 통한 열성화가 우려되고 해삼 대량

생산을 위한 우량 인공종묘 안정화 기술

과 대량 상품생산 기술 축제식(築堤式)

및 육상 수조식(陸上 水槽式) 양식과 채

롱가두리 양식기술 하면(夏眠) 억제기술

등의 개발이 미흡하다고 가이드북에서

지적했다

기획10 2013년 4월 8일 1100호

(189) 동해안 해삼 육상양식의 현주소

영북권 4곳서 해삼종묘 배양hellip강원도 lsquo수중 해삼 섬rsquo 단지 조성 추진

이수영프리랜서 기자

아쿠아시스의 해삼 종묘 배양을 위한 육상수조(PP재질의 원형)

4돌기해삼은 혹의 줄이 4줄이다 6돌기해삼은 혹의 줄이 6줄이다

전국의 시middot군 가운데 도서관이 가장

많은 곳은 어딜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

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전국 158개

기초 시middot군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역문

화지표를 발표했다 이중에서 작은도서

관은 용인시가 110개로 전국의 시middot군

중에서 가장 많았다

100만명 인구의 용인시에 작은도서관

이 110개가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인구 9000명에 1개의 작은도서관이 있

다 용인시 수지동에는 지난 2000년 민간

차원의 마을도서관 운동이 시작된 느티

나무도서관이 자리잡고 있고 아파트와

교회 주민센터 복지회관 등 곳곳에 작은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용인시 작은도

서관협의회는 lsquo걸어서 10분 이내 우리동

네 작은도서관rsquo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활동하고 있다

아파트단지 조성되면 도서관부터

도서관 도시를 지향하는 용인시의 도서

관 문화 확산 노력은 높게 평가를 받고 있

다 용인시에는 1993년 처음으로 시립도

서관(현재 중앙도서관)이 들어선 이래

2013년 현재 11개의 공공도서관이 운영

되고 있다 2004년 두 번째 도서관인 수

지도서관이 들어섰으며 다른 9곳의 도서

관은 이후에 지어졌다 1년에 도서관 하

나씩 새롭게 개관되고 있고 새로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도시가 형성되면 가장

먼저 마을도서관부터 짓고 있는 셈이다

2004년 평생학습조례를 제정한 용인시

는 2006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었으

며 1년 도서관 예산은 100억원에 가깝

다 용인시는 2009년 공공도서관 발전 5

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며 언

제 어디서나 쉽게 도서관에 접근할 수 있

도록 해 용인시를 lsquo도서관도시rsquo로 만들

겠다는 구상이다 용인시는 어린이들이

와서 장난감을 마음껏 갖고 놀거나 빌려

갈 수 있는 장난감도서관도 3곳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lsquo한 책 하나된 용인rsquo이라는

책읽기 캠페인을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은 1998년 미국 시애틀 공공도서

관에서 처음 시작된 lsquo한 도시 한 책 읽

기rsquo 독서운동 차원에서 시작되었다

2009년부터 해마다 시민의 추천과 투표

를 통해 일반도서 1권과 어린이도서 1권

을 선정하여 독서를 권장하고 작가초청

강연회와 토론회 독서그룹 지원 등 시민

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치고

있다 2013년 올해 lsquo한 책rsquo에는 일반도서

에 lsquo완득이rsquo 어린이도서에 lsquo마당을 나온

암탉rsquo이 선정되었다

아울러 용인시는 매년 9월 독서의 달

행사에 도서관 이용실적이 우수한 가족

과 개인을 lsquo책 읽는 용인시민rsquo으로 선정

하여 시상하고 있다 도서관 방문이 어려

운 장애인이 도서대출 신청을 하면 택배

를 이용해 무료로 집까지 배달해 주고 있

고 이동도서관도 운영하고 있다

자발적 주민운동으로 도서관 개관

용인시에 있는 110개의 작은 도서관은

자발적인 주민 운동으로 만들어졌다 처

음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어 뜻있는 주부

들이 모여 만든 lsquo작은도서관만들기모임rsquo

이나 lsquo독서동우리rsquo를 중심으로 자연스럽

게 아파트단지 내 작은도서관이 운영되

었다 그러나 상당수 아파트 문고가 제대

로 운영되지 못했으며 활성화된 문고도

열악한 환경을 면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 용인시민신문이 작은도서

관운동을 확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용인시민신문은 2005년 지역의 10여개

마을문고의 모임을 6차례나 주선했다 이

모임에 참여한 문고는 lsquo마을도서관네트

워크모임rsquo을 거쳐 2007년 lsquo용인시작은

도서관협의회(용도협)rsquo를 구성했다 용

도협은 작은도서관마을축제를 6년째 개

최해 오고 있다 용도협은 열악한 작은도

서관들이 모여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공

동의 과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지난 3

월에는 작은 도서관 운영의 다양한 경험

을 모아 lsquo용인시 작은도서관 운영사례

집rsquo을 발간하기도 했다

용인의 장미마을 아파트단지 안에 있는

장미도서관은 지난 2003년 주민들이 자

발적으로 나서서 개관해 10년째 운영되

고 있다 다양한 교양프로그램도 개설하

고 여름 도서관캠프 방학체험프로그램

도 운영하고 있다 순수 아파트 입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힘만으로 운영되고 있

용인 수서구에 위치한 느티나무도서관

지난 2000년 주민 한명의 힘으로 아파트

상가 지하 40평 남짓한 규모로 시작해 지

금은 후원자만 500여명 1년 개인 기부금

만 2억원에 이르렀다 이 도서관에 영향

을 받아 용인시 마을과 아파트 곳곳에 작

은도서관이 개관했다 ldquo우리 동네에도 작

은 도서관이 있으면 좋겠다rdquo는 한 개인의

소박한 희망이 용인시 전체를 도서관의

향기로 가득 채웠다

기획 112013년 4월 8일 1100호

지방자치 시도와 도전lt10gt 10분 거리에 도서관 용인시는 도서관 천국

작은도서관만 110개 전국 최다hellip인구 9천명 당 1곳씩

엄경선프리랜서 기자

납골당석물비석상석탑석등불상특수조각

건축시공석재예술 전문업체

신성석재대표 윤택규(88년 전국기능대회 은상수상)

속초시 조양동 1409-2(속초축협건너편)

633-6579011-375-6579FAX632-0081

자녀의 孝를 받고 싶으면 자신이 먼저 祖上을 섬겨라조상을 잘 모셔야 자손이 복을 받습니다

예로부터 음 2월 한식이 든 해에는 특별히 조상을 섬기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4월 5일(청명middot한식)을 전후해 조상을 위해

묘를 단장하여 왔습니다 석물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문의 바랍니다 성심 성의껏 모시겠습니다

용인시 도서관활성화 캠페인으로 열린 북콘서트

종합12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 문화로 거닐다 RUN갯마당의 마당극 lsquo응골 이야기rsquo

응골 딸기마을 주민들 마당극 주연되다

66

이제 막 일을 거두고 들어온 사내의 이

마에 땀방울이 맺혀 있다 옷에 묻은 흙을

털 시간도 없이 하나둘씩 모여든 마을 사

람들 그들은 대부분 하늘을 이해하고 땅

에서 배운 삶의 체험을 주름처럼 간직해

온 농사꾼이다 그들이 하루 일을 멈추고

체험장으로 하나 둘 들어온다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마당극을 만들기 위해서다

청대산에 의해 응달이 진다고 해서 지

어진 이름 lsquo응골rsquo 속초에서는 보기 드문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대부분 벼농사

와 밭농사를 짓던 이 마을의 변화는 시대

의 변화와 함께 한다 농사 지어서는 자식

들 뒷바라지가 안 되기 때문에 땅을 팔아

야 했던 마을 사람들에게 lsquo응골 딸기rsquo라

는 브랜드는 새로운 효자가 되었다 땅에

서 1m 이상 떨어진 높이에 심어지는 독

특한 재배방법도 한몫했다 크리스마스

딸기축제에는 하루 500명 이상이 다녀간

다 소박하게 고향 땅을 지키며 살던 사람

들에게 lsquo딸기rsquo는 효자이자 인심이었다

문화예술로 공동체 회복하기

하지만 단순한 이벤트로는 한계가 있었

다 마을 대표 브랜드인 lsquo딸기rsquo를 효과적

으로 홍보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가 필요

하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체험형

관광농업마을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콘

텐츠의 제작이 필요했다 이왕이면 주민

의 생활문화와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삼

으면 더욱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때 속초시의 유일한 문화예비사회적

기업인 lsquorun갯마당rsquo의 최종현 대표가 응

골 딸기마을을 만나게 된다 그는 주민중

심의 문화콘텐츠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역예술인과 주민의 커뮤니티 활동이

결합되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특히

지역주민이 교육의 수혜자이자 생산자

로 활동할 수 있게 조직할 때 지속가능한

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

다 그래서 강원문화재단의 lsquo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rsquo 사업에 공모하여 마당극

lsquo응골 이야기rsquo라는 프로그램이 선정되었

이 사업의 목표는 간단한다 마을 주민

이 직접 교육에 참여하고 마을 주민이 직

접 이야기를 만들고 마을 주민이 직접 마

당극의 배우이자 스텝으로 활동하게 한

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마을의 공동체성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으며 마을 발전의 새

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을 주

민뿐만 아니라 인근의 콘도 직원까지 사

업에 합류하기로 했다 커뮤니티비지니

스의 실천은 lsquo공유rsquo의 문제이므로 주민

과 사업장의 직원들이 문화예술로 새로

운 관계를 맺는 실험이 될 수 있다 그래

야 지속가능한 문화예술교육의 체계가

구축되는 것이다

주민middot예술가 함께 번영의 길 모색

최 대표는 이 사업이 자리 잡게 되면 장

사동이나 도문동 등 타 지역의 생활문화

공동체 프로그램 매뉴얼을 제작할 수 있

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주민과 예술가

들이 함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번영

의 길을 모색하는 길 최근 언론에 자주

나오는 창의경제가 여기서 출발한다

응골이라는 지명의 또 다른 유래는 스

님의 시주에 후하게 응하는 인심 덕에 이

런 이름이 붙었다고도 한다 일년 내내 딸

기냄새가 풍기는 이 곳에 마을사람들의

흥겨운 이야기가 마당극으로 만들어질

날도 머지 않았다 올해 말이면 마당극 응

골이야기는 딸기보다 더 유명한 브랜드

가 될지 모르겠다 물론 응골마을의 인심

은 더욱 lsquo흥rsquo할 것이다 김인섭 시민기자

주말 오후 종합운동장 앞에 자리 잡은

종합관광안내소에는 안내원 뿐 관광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썰렁한 실내는 볼

거리와 먹거리를 안내하는 몇 가지 안내

장과 2008년에 만든 lsquo신이 선물한 관광

해양 중심도시 속초rsquo라는 영상물을 가져

갈 수 있도록 쌓아 놓았을 뿐 관광객이 호

기심을 가지고 둘러보거나 읽어볼 수 있

는 것들이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 더구나

속초와 설악산의 동식물에 관한 작은 전

시장은 불이 꺼져 있었고 물품창고로 쓰

는 듯 많은 물품 상자들이 쌓여 있어서 벽

에 붙어 있는 사진조차 제대로 볼 수 없었

다 안내장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이어

서 설악산과 동해바다의 아름다움을 알

리기에는 모자랐고 2008년에 만들어진

영상물은 차라리 나누어 주지 않는 것이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 그대로 신이 선물한 관광해양 중심

도시라면 신이 선물한 자연의 아름다움

을 제대로 알려서 한번 찾아왔던 관광객

들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그

런 노력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관광안

내소는 관광의 길라잡이로서 이곳을 찾

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

고 이곳만의 아름다움에 빠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지 못한다면 관광안내소는 있

어야 할 까닭이 없다 평일에는 찾는 관광

객이 거의 없고 주말이라야 고작 30~40

명이 찾는 관광안내소가 제 역할 다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여기뿐만이 아니다 설악산 입구에 자

리한 해맞이관광안내소는 무료주차 10

분이다 10분 동안 무엇을 보고 듣고 가

라는 것인지 볼 것이 없으니 그냥 가라

는 것인지 헷갈린다 주차비는 큰돈이 아

니지만 관광객을 쫓아버리는 커다란 벽

이 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안에 들어가

면 썰렁하기는 마찬가지고 관광안내 자

료도 안내지도 몇 가지가 있을 뿐 빈칸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지역 업소들의 안내

장이다 관광안내의 모든 자료와 더불어

사진첩 기념엽서 작은 책 기념품과 같

은 것들로 가득해야 할 2층은 텅 비었고

문이 잠겨 있었다 관광안내소를 찾아와

가고 싶은 곳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에는

안내 자료가 너무나 모자랐다 지도 한 장

에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지만 주제별로

나누어진 안내서와 더불어 일정에 따라

어디를 가서 무엇을 보고 즐기며 먹고 잘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연계 관광 안내서

도 물론 없었다

스쳐가는 것이 아니라 머무는 관광으로

이끌어 가는 것은 지역 경제에도 매우 중

요일이 아닌가 나지막한 산을 오르내리

면서 설악산을 바라볼 수 있는 둘레길이

있을 것이고 바다를 볼 수 있는 곳들을 이

어주는 길도 있을 것이다 산과 바다를 아

우르는 길을 따라 걸으면서 감동에 빠질

수 있다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드는 길

이 될 것이다 산과 바다와 호수를 이어주

는 자연과 지역의 문화를 아우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수 있을 것이며 그런 체

험들을 통해서 관광의 품격을 높이는 것

은 매우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오직 먹

고 마시다 돌아가는 것이 아닌 삶을 풍요

롭게 해주는 관광으로 이끄는 길라잡이

가 관광안내소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더 나아가 관광안내소가 관광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일이다 적극적인 프로

그램 개발과 전문성을 지닌 관광요원들

이 있는 관광의 전진기지가 되지 않는다

면 관광객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은 꿈일

뿐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물

이고 묻혀 있는 보물은 보물이 아님을 잊

어서는 안 될 것이다 설악녹색연합 대표

관광안내소(43)

lsquorun갯마당rsquo의 최종현 대표가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음식칼럼니스트 황영철의 맛집순례

lt100gt

속초 lsquo순우리 토종한우 칡소rsquo

80년 만에 맛보게 된 우리나라 순수토종 한우 lsquo칡소rsquo

비운의 편린은 사람의 일생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하는 음

식에도 lsquo비운의 음식rsquo이 있다 lsquo다시 끓

여 먹는다rsquo는 lsquo갱식(更食)rsquo에서 시작되었

으리라 짐작되는 lsquo갱시기rsquo라는 경상도

음식은 가난한 사람들이 김칫국에 멸치

와 밥을 넣고 먹을 때마다 다시 끓여서

음식을 불려 여러 차례 먹던 설움의 음식

이고 부산의 lsquo밀면rsquo은 한국전쟁 당시 값

비싼 메밀가루 대신 미군이 나눠 준 구호

물자인 밀가루로 만들어 먹었던 lsquo전쟁의

음식rsquo이었고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 평

양냉면 함흥냉면도 속초에 정착한 함경

도 실향민들이 생계수단으로 만들어 팔

던 전쟁 속 lsquo아픔의 음식rsquo이다

향미 다즙성 한우 맛보다 뛰어나

비단 숟가락에 담고 젓가락으로 집어

먹는 음식에만 비운이 있을까 한국인의

정서와 동일시되면서 결국에는 음식의

근간이 되는 소 한 마리의 비운도 있다

시인 박목월의 노랫말로 작곡한 국민동

요 lt얼룩송아지gt에서 lsquo송아지 송아지 얼

룩송아지 엄마소도 얼룩소 엄마 닮았네rsquo

에 나오는 얼룩소이야기이다 노랫말의

얼룩소는 젖소나 한우가 아니라 바로 lsquo칡

소rsquo이다 lsquo칡소rsquo는 한우 제주흑우 흑소

등과 함께 고구려 때인 1600년 전부터 길

러왔던 우리나라 토종한우였다 불행하

게도 일제 강점기 때 일본 소인 검은색

의 lsquo화우rsquo의 개량을 위해 150만 마리 이

상이 대량 반출되고 해방된 후에는 한우

개량사업으로 퇴출돼 멸종위기까지 가

게 되면서 대부분이 자취를 감춘 우리나

라 순수 토종 한우였다

최근 멸종위기에 있던 칡소를 부활하고

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연구

개발 끝에 복원에 성공하면서 사육농가

가 늘고 최근 들어서는 정육판매점까지

문을 열게 되어 소비자들에게 급속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향미 연도 다즙성 기

호성에서도 현재의 한우 맛보다 뛰어난

고기 맛은 이미 미식가들에게 최고의 음

식상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일반

한우전문점들도 칡소를 취급하는 전문

점으로 업종변경을 하고 있다

세종대왕 수라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

때마침 속초 중앙시장 앞에 순우리 토

종한우 칡소(T 638-7470)정육판매점이

문을 열었다

칡소 직영농장을 운영하는 이보람 대표

의 부친 이광용 씨가 소뿔에 눈까지 잃어

가며 꼬박 10년 동안 칡소 사육에 매달려

전국의 개인농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150여 두를 사육하면서 최근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순수 토종 칡소 고기를 판매하

고 있다 기름진 일반 한우보다 느끼한 맛

이 없고 오독한 질감이 뚜렷하게 잡히면

서 고소한 맛이 역력하게 나는 고기 맛에

택배주문까지 받는다 일반한우 고기를

쓰던 모 이유식 업체에서도 이곳의 칡소

로 메뉴를 변경할 만큼 풍미의 기대감이

커 외식 트렌드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칡

소 고기 맛은 안심 등심 채끝 양지 사태

갈비 등 어느 부위이고 고기의 향이 느껴

질 만큼 lsquo향미rsquo가 나고 씹을 때 관능적인

다즙성이 풍부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이다

이 맛 때문에 세종대왕은 그의 수라상

에 빠지지 않고 칡소 고기를 올리라 할 만

큼 예부터 고기 맛을 인정받았던 칡소이

다 한우 한 마리로 백가지 맛을 즐겼던

옛 선조들의 일두백미(一頭百味)의 지혜

가 있다 일반한우 고기보다 값비싸 굳이

백미(百味)까지 섭렵할 입맛이 아니더라

도 이제라도 맛 볼 수 있게 돼 우리 땅 순

수 토종한우 맛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시민기자

일반한우 고기 맛보다 풍부한 육즙으로 관능적인 맛이 나는 등심

지방이 적으면서 연한 육질 맛이 감각적인 채끝살

종합 13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시립박물관이 오는 6월 30일까지

속초의 옛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 전

시한 특별전 lsquo속초시정의 가까운 옛날rsquo

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 전시물은 시립박물관이

그동안 구입 및 기증 등을 통해 수집한

자료들로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속

초시가 발전해 온 과정을 보여주고자 마

련됐다 전시회에는 190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비롯해

생활용품 문서류 등이 전시됐다

박물관에 따르면 lsquo속초rsquo라는 지명은

세종실록지리지에 처음 나오는데 양양

부 북쪽에 lsquo속초포(束草浦)rsquo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조선시대 lsquo속초리(束草

里)rsquo에서 일제강점기 속초항을 중심으

로 산업이 발달하며 1937년 lsquo속초면(束

草面)rsquo 1942년 lsquo속초읍(束草邑)rsquo으로 성

장하게 됐다 이후 6middot25전쟁이 끝나고

사회체제가 안정 인구가 늘어나면서

1963년 양양군에서 독립해 시로 승격됐

다 이우철 기자

고성 진부령 미술관이 지난달 30일부

터 lsquo시간과 색의 만남rsquo 기획전시회를 열

고 있다

오는 5월말까지 열리는 기획전은 홍익

대 미술학과 정경연 교수와 대구대학교

조형예술학과 박광빈 교수 등 한국 미술

의 주요인물 44인이 참여해 44점의 작

품을 전시했다

한편 진부령미술관은 지난 2010년 6

월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단장한 후 정

진흔 서용인 신종택 방수경 심명보 등

유명 예술인의 작품 전시회를 열어 연간

1만1500명의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squo속초시정의 가까운 옛날rsquo 특별전시립박물관 6월 30일까지 사진middot자료 등 전시

진부령 미술관 lsquo시간과 색의 만남rsquo 전시

한국 미술 주요인물 44인 참여hellip5월말까지

고성 출신 박유찬(33 사진) 감독이

만든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가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본선진출 작품

으로 선정됐다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는 고성 거진항

을 배경으로 금강산관광 중단과 어

획량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애환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영화는 거진항 건어물 가게에서 오

징어를 파는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

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잘 해보려

고 노력하지만 잘 풀리지 않는 서민

들의 이야기로 절망적인 상황에서

도 쓰러지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

의 모습을 보여주는 휴먼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 부산국제단

편영화제에는 국

내외에서 총 2225

편이 출품됐으며

이중 오징어 등 국

내 22편 해외 45편이 본선 진출 작

품으로 선정돼 오는 5월 2일 개막식

을 시작으로 6일까지 부산 해운대 영

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서 상영된다

박 감독은 거진에서 태어나 단국대

연극영화과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졸

업했으며 지난해 임상수 감독의 영

화 lsquo돈의 맛rsquo에 조감독으로 참여하

는 등 다수의 단편 및 장편 영화 제작

에 참여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 출신 박유찬 감독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본선 진출

거진 건어물 가게 배경

142013년 4월 8일 1100호

지면제공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

제 33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ldquo장애-비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동행rdquo

제 2회 속초 오뚝이 마라톤대회대회 인원 및 일정대회 개요

일 시 2013 4 18(목) 1000 ~ 1400

장 소 속초시 영랑호수공원 유원지 일대(범바위 ~ 6km3km 구간)

경기종목 Full코스(6km) Half코스(3km)

주 관 속초종합사회복지관 amp 금강장애인복지센터

주 최 사회복지법인 신흥사복지재단

참 가 비 전액무료(푸짐한 경품행사)

참가신청 속초종합사회복지관(631-8761) 및

금강장애인복지센터(635-7365)

후 원 속초시 등

스포츠마케팅 선진도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속초시

가 이달부터 굵직한 체육행사

를 개최한다

시에 따르면 국민생활체육

강원도 합기도대회가 오는

20~21일 500여 명의 동호인

이 참가해 청소년수련관 실내

체육관에서 개최되며 국민생

활체육 영북지구 궁도대회가

21일 종합경기장 설악정에서

는 설악권 동호인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이어 5월에 신흥사배 4개

시middot군 축구대회(4~5일)를 비

롯해 HOG 코리아 챕터 속초

내셔널 랠리(10~12일) 국민

생활체육 강원도 농구클럽 최

강전(11~12일) 강원도 시middot

군 공무원 친선 탁구대회

(31~6월 1일)가 열린다

6월에는 설악국제트래킹대

회(8~9일)와 설악배 강원도

클럽대항 축구대회(23~24일)

가 7월에는 대통령배 전국 아

마추어 e스포츠 대회 도대표

선발전 등이 개최된다

특히 한국프로농구연맹

(KBL)이 초middot중middot고 농구 유

망주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속

초에서 개최해 관심을 끌었던

농구캠프가 올해는 한국여자

농구연맹(WKBL)까지 합세해

6월에 진행된다

한국여자농구연맹의 유소

녀 농구캠프는 6월 8일~15일

한국프로농구연맹의 유소년

농구캠프는 6월 16~22일 속

초청소년수련관 체육관에서

각각 개최된다 농구캠프에는

선수와 운영진 등 200명씩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4월 27일 개막

했던 KBL총재 배 어린이농구

큰잔치는 아직 대회 일정이

잡히지 않은 가운데 시 관계

자는 9월초로 연기될 가능성

이 있다고 밝혔다 이우철 기자

속초고가 지난달 21일 막을 내

린 2013년 춘계 전국 남녀 중middot

고 배구연맹전에서 6년 만에 정

상에 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주장

함형진(3년 레프트 사진)이 있었

경기마다 팀 득점의 30~40를

올린 것은 물론 수세에 몰릴 때마

다 역전을 일궈내며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상대 팀보다 크게는

10cm나 작은 신장에 9명의 선수

가 전부인 열악한 조건을 딛고 전

국대회 우승의 기폭제가 된 그는

대회 최우수선수상도 받았다

김대현 속초고 감독은 ldquo지난해

부터 팀 에이스를 맡으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크게 빛을 낼 정도는

아니었는데 꾸준한 훈련을 통해

올해 기량이 크게 늘었다rdquo며 ldquo선

수들 모두 선전했지만 형진이의

역할이 컸다rdquo고 했다

함형진은 2학년이던 지난해에

도 팀의 공격을 주도했던 에이스

였다 하지만 소극적인 성격 탓에

유독 큰 대회에서 기량을 발휘하

지 못해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

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공격 성공

률이 40 초반에 머물렀다 반

면 올해 첫 대회인 춘계 연맹전

에서는 63가 넘는 공격 성공률

을 보이며 팀 에이스로의 면모를

지켜냈다 특히 점프력이 1m에

가까워 2m의 장신 블로킹도 뚫

을 수 있었다

그는 185cm의 신장에 팔 길이

도 일반인에 비해 길지 않다 그

럼에도 자신의 단점과 장점을 알

고 피나는 훈련을 거듭해 좋은 선

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고되기로

소문난 속초고의 힘든 훈련 일정

을 마치고도 개인훈련을 빼먹지

않았다

훈련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갖

춘 함형진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

도 뛰어나 서브 리시브를 담당하

는 레프트 역할을 맡고 있다

김 감독은 ldquo현재 고3 레프트 중

형진이는 탑 3에 들 정도rdquo라며 ldquo6

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열리는

세계 유스 남자배구 선수권대회

의 대표 팀 출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rdquo고 했다

함형진은 강릉이 고향으로 율

곡초등학교 4학년 때 배구를 시

작 속초고 진학을 위해 동해가

아닌 속초를 선택 설악중에 입학

했다

함형진은 ldquo어떤 선수가 되고 싶

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주

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rdquo이

라며 ldquo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후회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rdquo

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제12회 속초시야구연합회장기

국민생활체육 야구대회가 지난 7

일 개막 오는 7월 28일까지 4개

월간의 장정에 들어갔다

올해 연합회장기 대회는 설악

리그와 청초리그 등 2개의 독립

리그로 나눠 운영된다 이에 따라

우승팀도 2팀이 선정되며 개인

상도 리그별로 나눠 수상한다 조

별 8개 팀씩 모두 16개 팀이 참가

한다 경기는 조별리그 후 본선 4

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며

예선은 팀 당 9경기를 치른다 토

너먼트는 리그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4강에서 만나게 된다

대회는 주경기장인 설악야구장

을 비롯해 설악중야구장 엑스포

B경기장 양양둔치야구장 등에

서 치러진다

단일리그로 치러졌던 지난해

대회에서는 팜퍼스야구단이 우

승을 차지했었다 이우철 기자

속초고 배구 정상에 세운 수훈갑 함형진

춘계대회 최우수선수상hellip주장 맡아 팀 득점 주도

속초시연합회장기 야구대회 7일 개막

설악middot청초리그로 나눠 7월 28일까지 진행

속초시 이달부터 굵직한 체육행사 개최

20~21일도 합기도대회hellip유망주 농구캠프 6월에

지난해 6월 26일 청소년수련관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농구캠프에서 농구꿈나무선수들이 드리블 훈련을 하고 있다

참가대상 모집인원 비 고

등록 장애인 250명 지역내 장애인 대상장애인 동행 파트너 250명 지역주민 대상

구 분 시 간 개 요 비 고접수 및

선수 등록 0900~0950 - 참가자 접수(식전 공연) 배번 확인 및 기념품 티셔츠 배부

개회식 0950~1030- 개회선언 개회사 격려사 축사- 준비 체조(행사 주의사항 및

안내사항 전달)-

본경기 1030~1230 - 마라톤 출발 및 도착 행운권 배부

시상식 및 폐회식 1230~1430

- 중 식- 공연 관람- 시상식 및 행운권 추첨

경품 추첨

15 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 연극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30회 강원연극제가 오는 13일

연극의 고장 속초에서 개막된다

(사)한국연극협회 속초지부(지

부장 김태영) 주관으로 열리는 올

해 강원연극제는 속초지역 극단

굴렁쇠와 청봉을 비롯해 9개 극

단이 참가 21일까지 속초문화회

관 대강당과 두드림소극장에서

개최된다 대상 수상 극단은 오는

6월 충남 홍성에서 열리는 전국

연극제에 도 대표로 출전한다

강원연극제는 13일 오후 7시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극단 굴레

의 lsquo아카시아 꽃이 피었습니

다rsquo(방성창 작 박선영 연출)를 시

작으로 굴렁쇠의 lsquo삼도봉 미스테

리rsquo(김신후 작 변유정 연출) 우

리네땅 lsquo모기rsquo(하우 작 김봉열

연출) 청봉 lsquo오래된 우물rsquo(강석

현 작 김일태 연출) 등 9개 극단

이 21일까지 하루 1팀 씩 공연을

갖는다

공연은 홀수 날은 문화회관 대강

당에서 짝수 날은 두드림소극장

에서 매일 저녁 7시에 진행된다

속초지역 대표 극단 굴렁쇠는

이번 연극제에 농민들의 삶의 애

환을 해학적으로 접근한 lsquo삼도봉

미스테리rsquo를 무대에 올려 2010

년 이후 3년 만에 전국연극제 출

전에 도전한다

지난 2011년 창작초연작 lsquo배따

라기rsquo(강석현 작)로 금상을 수상

했던 극단 청봉은 올해도 같은 작

가의 작품으로 lsquo양양팔경가rsquo를

소재로 한 lsquo오래된 우물rsquo을 처음

선보인다

김태영 연극협회 속초지부장은

ldquo속초에 소극장이 조성된 후 처

음으로 여는 연극제로 다양한 연

출이 가능하게 됐다는 점에서 주

목된다rdquo며 ldquo연극인들만이 아닌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rdquo고 말했다

강원연극제 관람 티켓은 속초

예총 사무실에서 무료로 배부한

다 이우철 기자

국악수련원이 도내 최초

로 지난 2일 양양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

어갔다 관련기사 16면

이날 정상철 양양군수와

김일수 군의회 의장 안광

혁 한국국악협회 양양지

부장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양국악

수련원 개원식이 성황리

에 열렸다

양양국악수련원은 국악

연주단을 창단해 lsquo우리가

락 우리소리를 열다rsquo를

주제로 연중 판소리 민요

가야금 대금 해금 등의

교육을 가질 계획이며 타

지역과 사물놀이 농요 농

악 한국무용 등의 교육교

류도 추진한다

또 설 한가위 연말과 현

산문화제 송이middot연어축

제 때 국악공연을 열고 사

회적 취약계층과 여성회

관 문화원을 찾아 국악교

육도 열 계획이다

특히 관내 거주 외국인

대상 국악 프로그램도 개

설하고 해외 전통예술인

초청 문화동반자 사업과

해외 민족음악학자들과

국제국제워크숍도 개최할

계획이다

국악수련원은 청소년들

의 국악에 대한 관심을 높

이기 위해 오는 6월 양양

청소년 국악경연대회를

열 계획이다

양양국악수련원은 한국

국악협회 양양지부가 위

탁 운영한다

정상철 군수는 ldquo양양국

악수련원이 양양의 전통

문화를 알리고 청소년들

에게 우리소리의 소중함

을 일깨워 주는 요람이 되

길 바란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도 연극인 최대 축제 lsquo제30회 강원연극제rsquo 13일 개막

9개 극단 참가 21일까지 매일 1편씩 공연hellip홀수날 속초문화회관middot짝수날 두드림소극장 도내 최초 양양국악수련원 개원

국악연주단 창단 운영hellip교육middot공연 등 진행

지난 2일 양양국악수련원 개원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단체 촬영을했다

413(토)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굴레아키시아꽃이 피었습니다

414(일)

두드림소극장극단 굴렁쇠삼도봉 미스터리

415(월)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우리네 땅모기

416(화)

두드림소극장극단 꿈하늘향교의 이야기

417(수)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청봉오래된우물(창작초연)

418(목)

두드림소극장극단 웃끼고통의 바다

419(금)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김씨네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420(토)

두드림소극장극단 신예청춘

421(일)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연극사회물고기 남자

lt제30회 강원연극제 공연 일정gt

완연한 봄 기운 속에 속초의 대

표적 농촌관광축제인 쌈채축제

와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하도문 쌈채마을은 오는 13~14

일 마을 정보화센터에서 쌈채축

제위원회(위원장 정연규) 주관으

로 2013 쌈채축제를 연다

13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

으로 농특산물 전시 판매와 공

연middot체험 등이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쌈채와 토마토

딸기 녹즙을 판매하고 쌈채류

먹거리 체험도 갖는다

또 사물놀이middot밴드middot품바공연

과 색스폰 연주 우마차 체험 전

통놀이 체험 천연비누만들기 체

험 등이 진행된다

하도문 쌈채축제와 같은 기간

에 대포동 상도문1리마을은 벚꽃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오세권)

주관으로 마을 솔밭유원지에서

제5회 설악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설악벚꽃축제는 떡류와 참기

름 정혈차 젓갈 등 농수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되고 버들피리 대

나무피리 만들기 짚풀공예 활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

다 이우철 기자

봄 기운 완연hellipldquo쌈채middot벚꽃축제로 오세요rdquo

오는 13~14일 하도문middot상도문마을서 개최

16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는

상담 지원 전화상담 면접상담 방문(출장)상담

의료 지원 협력병원 진료시 감면혜택 의료지원

법률 지원 수사기관 법정동행 정보제공

경제적지원 범죄피해로 인한 생계곤란자 경제적 지원 학자금지원 취업알선

센터 위치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209호 1층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연 락 처 상담전화 033-638-1111

대표전화 1577-1295

고성군 거진읍 오정리에

서 황가네 농장을 운영하

는 황광혁(51)middot박정옥

(48) 씨 부부(거진농협)가 4

월 lsquo이달의 새농민상rsquo 수

상자로 선정됐다

새농민상은 1965년 농협

중앙회가 창립 4주년을 맞

아 농가소득증진과 영농과

학화 및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선도농업인에게 수

여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

농협중앙회는 전국의 농

협 조합원을 대상으로 매

월 lsquo새농민rsquo을 선정해 해

외연수와 영농자금지원 확

대 영농기술 지원 및 교류

농협중앙회 인증마크 부여

등 각종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이들 부부는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며 논 농사

1만912평과 감자 옥수수

고추 등 밭 농사 1106평

시설하우스 300평 등 총 1

만2318평 규모의 농사를

지어 연간 7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축분발효 퇴비를 이용

한 토양 비옥화와 시설 하

우스 재배로 영농비 절감

은 물론 고품질의 농산물

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거진농협 청년부 및

거진읍 농촌지도자 운영위

원회 활동 등을 통해 터득

한 농업기술의 정보를 공

유하고 보급하는데 앞장섰

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황 씨는 현재

거진농협 이사직을 맡아

협동조합과 조합원 간의

교량역할을 하며 협동조합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황 씨는 ldquo어려운 농촌 현

실 속에서도 고향을 떠나

지 않고 열심히 살려고 노

력하다보니 lsquo새농민rsquo상을

받게 된 것 같다rdquo며 ldquo농업

인 모두가 다함께 잘 살 수

있기를 바란다rdquo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지난 2일 개관한 양양국악수련

원의 안광혁(68 사진) 초대원장

은 ldquo양양국악수련원이 국악 인재

를 양성하는 전국 최고의 요람이

되도록 그동안의 경험을 다 바쳐

헌신하겠다rdquo고 피력했다

한국국악협회 양양지부장을 맡

고 있는 안 원장은 사물놀이와 민

요 농악 한국무용 등 전통예술

의 맥을 이으며 양양의 소리를 전

승하고 있는 70여명의 국악협회

회원들과 함께 알찬 프로그램으

로 양양국악수련원을 이끌어나

갈 계획이다

양양국악수련원은 개관과 동시

에 가야금과 영동지방 농악 등 2

개의 상설프로그램을 운영할 계

획인 가운데 주민들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영동지방

의 농악을 배우는 프로그램은 봄

과 가을 각 8주씩 16주 동안 운영

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들과 청소

년들을 대상으로 방학 중 lsquo양양

의 소리rsquo를 주제로 찾아가는 국

악프로그램도 열 계획이다

특히 안 원장은 강현면 상복골

농요와 수동골 상여소리 양양8

경가 등 양양의 전통소리를 계승

발전시키는데 양양국악수련원이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안 원장은 ldquo양양국악수련원이

국악의 전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

도록 국악의 저변확대에 힘을 쏟

겠다rdquo고 강조했다

9대째 지역을 지켜온 강현면

상복골 토박이로 강현면민속보

전회장도 맡고 있는 안 원장은 지

난 1986년 전국민속예술제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한 상복골

농요의 총괄 지도를 맡는 등 양양

지역의 전통문화 보존 계승에 많

은 공헌을 해왔다

또 농악교실을 운영하고 각종

지역축제 및 행사에 참여해 탁장

사놀이 등 지역전통문화를 재현

해 알리는데 큰 열정을 쏟고 있으

며 최근 강원도무형문화재 보급

자로 지정된 선소리꾼인 조광복

씨를 비롯해 5명으로 상복골 달

구지소리팀을 꾸려 잊혀져가던

상여소리를 복원하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동문 선후배님들에게 누가 되

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

다rdquo

지난달 30일 취임한 이석기(62

사진) 제7대 오호초등학교 총동

문회장은 ldquo올해면 개교 90주년이

되는 모교가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로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총

동문회가 뒷받침해 나가겠다rdquo고

말했다

이 회장은 1924년 개교 후 지금

까지 졸업한 동문들이 3만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동문회 참여율

은 낮은 편이라며 기수별 모임을

활성화시키는 등 동문참여 배가

운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동문회

와 학교발전

기금을 조성

해 장학금과

특성화사업

등을 지원

학생수가 줄고 있는 모교 살리기

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회장은 오호초교 36회 졸업

생으로 지난 1979년 공직에 입

문해 2011년 12월 고성군 농업지

원과장으로 명예퇴직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dquo국악 저변확대middot인재양성 요람으로rdquo양양국악수련원 안광혁 초대원장hellipldquo전통 소리 계승middot발전rdquo

ldquo개교 90주년 앞둔 모교 발전 지원rdquo

이석기 제7대 오호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취임

거진 lsquo황가네 농장rsquo 황광혁middot박정옥 부부

농협중앙회 4월의 lsquo새농민상rsquo 수상

황광혁 박정옥

속초경찰서는 지난 1일 각

과장 및 직원들이 참석한 가

운데 승진임용식을 가졌다

이날 김현철(생활안전과) middot

김동형(경비교통과) 경위가

경감으로 김동신(경무과) middot

장아림(경비교통과) middot김건우

(수사과) 순경이 각각 경장으

로 승진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경찰서 승진임용식

172013년 4월 8일 1100호

김종오(50 사진) 연희건축

사사무소 대표가 제28대 강원

도건축사회장에 선출돼 오는

9일 춘천 강원도건축사회관

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강원도건축사회는 지난달

28일 대명리조트 설악 델피노

그랜드볼룸에서 제47회 정기

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김종오 연희건축사사무소 대

표를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으

로 선출했다 김 대표의 도회

장 선출로 공석이 된 속초(고

성middot양양)지역회장에는 이주

환 화인건축사사무소 대표가

맡게 됐다

김종오 신임 회장은 ldquo오페

라하우스 하면 호주의 시드

니 100년 넘게 공사를 진행하

고 있는 가우디성당을 말하면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떠오를

정도로 건축디자인이 도시의

이미지 제고에 미치는 영향력

은 매우 크다rdquo며 ldquo강원도가

자연 인간 건축경관이 조화

를 이루는 아름다운 관광도시

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시디

자이너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활동에 임하겠다rdquo고 소감을

밝혔다

또 회원 권익 보호와 관련해

서는 ldquo폐지된 건축사 대가기

준이 부활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의 개정에 나서는 등 시

대 변화에 걸맞은 관계법이

시행돼 회원들의 생존권이 보

장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요

청해 나가겠다rdquo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양양 남문리가 고

향으로 속초고(29회) 연세대

건축학과와 공학대학원을 졸

업했으며 1996년 연희건축

사사무소를 열었다 관동대

겸임교수 문화체육관광부 행

복한 학교 만들기 전문위원

건축사회 속초(고성middot양양)지

역회장 설악중학교 운영위원

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

한건축사협회 대의원 속초시

건축위원회 위원 춘천지방법

원 속초지원 조정위원장 등으

로 활동하고 있다 이우철 기자

고성의 한 귀농인이 표고버섯

중 가장 으뜸인 lsquo화고표고버섯rsquo

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서울 생활을 접고 지난 2011년

11월 표고버섯 마을인 탑동리에

귀농한 김환태(47 사진) 씨는 지

난 1년 간 시험연구 끝에 화고표

고버섯을 개발 4월 하순부터 본

격 생산을 준비 중이다

화고는 표고버섯의 겉 표면이

갈라져 마치 꽃이 핀 것처럼 보인

다고 해 꽃표고(화고)라고 불린

다 현재 화고는 고성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계획 재배되는 곳

이 거의 없으며 일반 표고버섯

재배 중에 10 내외만 자연적으

로 생성될 정도로 희소가치가 높

여기에 육질과 맛이 아주 좋은

데다 매우 무겁고 말려도 그 크기

가 별로 줄어들지 않아 일반 표고

에 비해 값이 몇 배 이상 비싸다

ldquo1년간 화고버섯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

는데 번번이 실패했었습니다 그

러다 우연히 시험재배 중 실수한

것이 이런 좋은 결과를 얻게 됐네

요rdquo

그는 화고기술을 습득하게 된

것이 lsquo우연rsquo이라고 말하지만 그

이면에는 숱한 노력이 쌓여있다

1년 간 버섯 관련 서적과 씨름

해 지난해 버섯종균기능사 자격

증까지 취득한 그는 앞으로 100

평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연간

700톤의 화고버섯을 생산할 계

획이다

김 씨는 ldquo본격적인 화고 생산

이 이뤄지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운영하고

싶다rdquo며 ldquo차후 사회적기업이 안

정화 되면 고성주민들에게 운영

권을 환원해 줄 계획rdquo이라고 말

했다

김 씨는 최근 요양원 노인회관

건봉사 포교당 등 무료급식소에

직접 재배한 일반 표고버섯

200kg 가량을 무료로 지원해 줬

다 속초출신인 김 씨는 15년 간

서울에서 건축업을 하다 버섯재

배를 위해 2011년 고성에 정착했

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양양군 상수도사업소에 근

무하고 있는 함병욱(56)middot김

봉기(38) 씨가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민원인들의 각종 문

의에 성심성의껏 응대해 친절

공무원으로 칭찬이 자자하다

18년째 청원경찰로 근무하

고 있는 함병욱 씨는 하루 평

균 30통 넘게 걸려오는 문의

전화에도 짜증한번 내지 않고

친절한 목소리로 궁금한 사항

을 안내해주고 있다

상수도 요금과 분뇨검침을

하고 있는 그는 복잡한 요금

체계를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주부검침단도 관리하며 자주

발생하는 검침기 고장 등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양양읍 구교리가 고향

으로 1996년 군청에 들어온

뒤 궂은일은 도맡아 하는 일

꾼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지난 2005년 시설직(토목

직) 9급 공채로 양양군에 들어

온 김봉기(38) 씨도 지하수와

급수공사 상수도공사 등 각

종 공사와 관련된 민원이 접

수되는 즉시 해결에 나서 민

원인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

김 씨는 전화로 문의사항이

들어오면 현장까지 달려가서

라도 신속한 해결에 나서 고

마움을 사고 있다 양양읍 남

문리가 고향으로 강원대 토목

공학과를 졸업하고 주요 토목

사업과 관련된 업무를 맡아보

고 있다

민원인들은 ldquo두 사람 덕분

에 양양군의 이미지도 훨씬

좋아진 것 같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김만식(64 사진) 응골딸기영농

조합법인 대표가 (사)강원도마을

기업협의회 초대 회장에 취임했

(사)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는

지난달 25일 춘천 베어스관광호

텔에서 최문순 도지사 이천식 강

원도사회적기업협의회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총회를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

김만식 초대 회장은 ldquo마을기업

협의회 출범으로 행정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마을기업들의 경영

활성화가 기대된다rdquo며 ldquo공동브

랜드 품질고급화 경쟁체제 확립

등을 이뤄내 매출증대에 도움을

주고 협의회의 역량을 강화해 나

가는데 집중하겠다rdquo고 말했다

마을기업은 마을 주민들이 지

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

업을 벌여 지역공동체를 활성화

시키고 주민들에게 소득 증대 및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강

원도는 2010년부터 마을기업을

선정해 육성해 오고 있으며 그간

55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649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현재

62개의 마을기업이 운영되고 있

으며 올해 13개 마을기업이 가입

을 준비 중이

김 회장은

ldquo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마

을공동체들

이 마을기업

으로 전향할 수 있도록 인허가 절

차 지원과 CEO 역량강화 교육 등

도 추진할 계획rdquo이라고 했다 회

장 임기는 2년이다

김 회장은 대전이 고향으로

2001년 속초 노학동 응골마을로

귀농 응골 딸기를 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농촌체험마을로 탈바꿈

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속

초시사회적기업협의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가족은 부인 박혜

련 씨와 2남 이우철 기자

표고버섯 중 으뜸 lsquo화고rsquo 대량생산 길 터고성 탑동 귀농 김환태 씨hellip1년 간 시험연구 끝 개발hellip4월 하순부터 본격 생산

김만식 응골딸기영농조합법인 대표

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 초대 회장 취임

ldquo건축디자인 도시 이미지 제고에 큰 영향rdquo

김종오 신임 도 건축사회장 9일 취임식

ldquo바쁜 업무에도 각종 민원 친절 응대rdquo

양양군 상수도사업소 함병욱middot김봉기 씨

함병욱(왼쪽)middot김봉기 씨가 제어실에서 포즈를 취했다

고향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이

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지난 2

일 양양군청 대회의실에서 150

여명의 군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이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자신

의 성장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양양은 자연여건이 뛰어나 국내

최고의 힐링도시로 발전할 가능

성이 큰 만큼 의료계 은퇴자들의

귀향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하

기도 했다

손양면 금강리가 고향인 이두

순 회장은 양양고(14회)와 한국

해양대를 졸업한 후 해운회사에

서 근무하다 1980년 (주)공간찬

넬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

난 2010년 모교에 자신의 회사 이

름을 딴 도서관 lsquo공간관rsquo을 기증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평소 남다른 애향심으로

해오름포럼과 지역출신 대학생

들의 멘토단 운영 등 군민회를 역

대 가장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은퇴 후 귀향할 계획이라는 이

회장은 ldquo공간관에서 많은 우수한

지역학생들이 배출되고 그 역량

을 통해 지역이 발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rdquo고 피력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국내 최고 힐링도시로 발전 가능rdquo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 공무원 특강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군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대상 특강을 하고 있다

싱키공항 대기실에서 희수와 바시엘라는 한참 이야

기했다 1년만의 재회였다 바시엘라의 집은 헬싱키에서

차로 두 시간은 동쪽으로 더 가야하는 아니아라라는 소

도시 근처에 있었다 러시아 국경마을이라고 했다 조금

있으니 우르공과대학에 다니는 남동생 디모가 낡은 폭

스바겐을 몰고 왔다 아니아라로 가는 길은 잘 정돈된 비

포장도로였다 길가의 작은 집들은 나지막한 게 정다웠

다 처마 밑에는 참나무 장작들이 가지런히 쌓여 있었다

아니아라는 면소재지 정도의 작은 마을이었다 바시엘

라는 그 마을의 약국에서 일한다고 했다

마을을 벗어나 숲길로 접어들었다 인가가 없는 숲속

에 외딴 집이 보였다 지붕 밑 방까지 합치면 3층 집인셈

인데 지하까지 있었다 지하에는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

는 지붕밑 방에 안내 되었다 방에는 침대와 책상과 장작

을 때는 난로가 서 있었다 편리하면서도 검소했다 벽에

는 벽걸이가 걸려 있는데 바람을 막기도 하고 그림효과

를 내기도 했다 핀란드 백야 속의 저녁노을을 옆으로 수

놓은 벽걸이는 희수에게 안정감을 주었다 희수가 한국

박물관에 들렸을 때 보았던 신라 토기의 빗살무늬와 유

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희수에게 낯선 곳에 왔다

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남동생 디모와 그의 아내와 아

기 누이동생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당에는 날씨가 추워

제대로 크지 못한 나무에 사과 몇 알이 달려 있었다

토요일엔 어머니(핀란드어로 무모라한다)를 제외하고

다섯이서 피크닉에 나섰다 높은 산은 보이지 않고 야트

막한 언덕이 연결되어 있는 지형에 하늘로 치솟아 있는

전나무와 자작나무숲이 아름다웠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유원지에는 나무로 만든 집이 있었는데 집 2층은 간이

숙소도 있고 아래층은 제단도 있었다 관리목사가 희수

를 보고 반겼다 일본 북해도 선교사로 활동하다 돌아온

사람이라고 했다

호숫가엔 통나무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와 디모가 먼

저 수영복을 입고 사우나로 들어갔다 섭씨 80도에서

100도까지 오르는 사우나의 열기는 희수의 몸에서 땀이

나게 했다 디모가 열이 오른 돌멩이에 물을 뿌리니 김이

솟아올랐다

등이 따끔거렸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을 때렸다 조금

은 참을 것 같았다 그러나 십분 이상 견딜 수 없었다 숨

이 막혀 문을 박차고 나왔다 호수 속에 뛰어 들었다 얼

음은 얼지 않았는데 물이 찼다 조금 있으니 몸이 움츠려

졌다

시린 물은 뼛속까지 차게 했다 찬물 속에서 더 견딜 수

없어 다시 사우나 속으로 들어갔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

을 두드리며 두 번 더 호수와 사우나로 오가니 디모가

그만하자고 했다 그는 핀란드 사람들은 일주일에 두세

번은 사우나를 한다고 했다

휴게실에 나와 쉬는 동안 바시엘라와 여자들이 사우나

를 한다고 했다 희수네는 맥주를 마셨다 손가락부터 나

른한 졸음이 밀려오고 있었다 꿈속을 유영하는 듯한 평

화가 몸을 감쌌다 숲속을 달려 보기도 했다

를 타고 유원지를 벗어나 강가로 갔다 사람들이 많

이 눈에 띄었다 제정 러시아시대 짜아르 황제의 여름별

장이었던 곳이라고 했다 짜아르황제 별장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주위만 돌아보고 나왔다 그들은 소련에

대하여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희수는

디모에게 한국과 수오미는 이웃나라라고 했다 디모가

무슨 말이냐는 듯이 바라보기에 두 나라 사이에는 소련

이라는 한 나라 밖에 없으니 이웃나라가 아니냐고 했다

둘은 웃었다

집에 돌아가니 어머니가 저녁상을 차려 놓았다 희수

가 생선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는지 민물고기 찌개를 내

놓았다 송어인 것 같았다

밤중에 사과나무 옆에 모닥불을 피우고 모든 사람들이

둘러섰다 싸리나무에 소시지를 끼우고 익으면 겨자를

발라서 한 입씩 먹었다 무모(어머니)가 노래를 불렀다

고운 목소리였다 무모는 시베리우스의 핀란디아를 불

렀다 lt계속gt

특집18 2013년 4월 8일 1100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102gt

바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낯선 곳에 왔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수오미(2)

uarr대포항

larr 설악산

양양darr

설악해맞이공원

⊙ SK대흥주유소

마츠

⊙속초

자동차학원

종합 19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

심리치료센터(소장 최금란)가

지난 4일 속초에 위치한 강원

미술심리치료센터에서 교권

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전문상담

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는

협약에 따라 교권침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문상담

및 치료지원에 나선다

최금란 소장은 ldquo교권침해로

인해 정서적인 문제에 봉착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면밀한 상

담을 통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rdquo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갈래9경길 중 제2경길은

동해안 최북단의 민통선북단마

을인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의 명

파초등학교에서 시작한다

명파초교 운동장 한편에는 지

난 1988년 8월30일 제주도에서

놀려온(가져온) 돌하르방이 외롭

게 세워져 있다 그 곳에 적힌 글

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lsquo바닷길 700리 제주의 돌하르

방은 여기까지 와서 더 갈 곳이

없네 원산(元山)을 지나서 회령

(會寧)으로 갈거나 하얼빈을 지

나 시베리아로 갈거나 이 땅의

끝에서 끝으로 이르는 넓은 길

그런 날의 평화여 통일이여 귓

가에는 윙윙 바람만 설레인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명파초교에

서 현내면 배봉리~마달리~화곡

리~거진읍 산북리~용하리~냉천

리(금강산건봉사)~간성읍 장신

리(소똥령)~진부령~흘리(알프스

스키장)~새이령~원암리(신선봉)

를 거쳐 봉포항에 이르는 백두대

간 탐방길로 그 길이가 932km

에 이르며 약 30시간이나 걸리는

긴 코스이다

명파에서 배봉천을 따라 서서

히 걷다보면 625전쟁의 상흔인

지뢰밭이 있던 자리가 눈에 들어

오고 물 따라 제방길로 가다보면

곳곳에 탱크 저지 방벽이 강을 가

로 지르고 있어 최전방임을 실감

케 한다

트래킹코스 주변의 강가에는

버들강아지가 수줍은 양 피어오

르고 졸졸졸 냇물이 걷는 이들을

반긴다 강가 둑길을 따라 한참을

가다보면 봉화마을 배봉리 산촌

생태마을이 나온다 이곳에서 잠

시 쉬며 체험관에서 갖가지 신선

한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고 정

겨운 농촌풍경과 정취를 마음껏

느껴 볼 수 있다 배봉리는 신라

시대 때 봉화를 올려 통신을 전하

던 봉화봉(烽火峰)이 있어 배봉리

(培峰里)라 전한다

이곳에서 강변길을 따라 쉬엄

쉬엄 걷다보면 청정 일급수에서

만 서식한다는 버들치를 비롯해

이름 모를 물고기들의 노니는 모

습을 볼 수가 있고 곧이어 마을

의 남쪽에 있는 산의 형상이 마치

말이 누워있는 것과 같다하여 지

어진 금강산 솟대마을 마달리에

이르게 된다

마달리를 지나 화곡리 쪽으로

향하면 산학리 노인산(老人山)이

나오는데 산 밑둥이를 곧장 돌아

가면 고성군의 명물 토산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거진읍 산북리 막

국수집들이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명파에서 이곳까지 약

12km를 걸었으니 시장기가 돌만

하다 이 곳은 순메밀국수와 메밀

전 토종닭백숙이 일품이어서 잠

시 쉬면서 식도락을 즐기기에 그

만이다

시장기도 가셨고 다시 걷다보

면 거진읍 냉천리에 위치한 천년

고찰 금강산 건봉사가 나오는데

주변엔 금강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그만이

다 건봉사는 신라법흥왕 7년(서

기520년) 아도화상이 창건한 사

찰로서 한때 전국의 4대사찰로

위용을 자랑하던 가람이었다

건봉사를 지나 산길을 따라 걸

으면 장신리 유원지 소똥령길이

나타난다 진부령미술관에서 흘

리(알프스스키장) 아래 새이령

굽이굽이 길을 계곡을 따라 오르

다보면 희귀어종인 산천어를 계

곡물에서 만날 수 있고 회양목 숲

길의 새이령 정상에 이르게 된다

새이령을 지나 금강산 일만이

천봉의 첫 봉우리인 신선봉(해발

1204m)의 정상에 서면 외설악과

동해의 아름다은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고 태백준령의 장엄함과

더불어 경이로움을 만끽하게 된

다 최선호 사)강원고성갈래길본부장

속초시 대포동 소재 선영그

룹홈이 제주도 일원에서

2013년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문화체험을 가졌다

선영그룹홈 장애인 14명과

봉사자 15명은 지난달 17~19

일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제

주도를 방문 푸시케월드 트

릭아트 천지연폭포 일출랜

드 등을 관람했다

제주도 여행경비는 선영그

룹홈운영위원회와 금강봉사

회 권일섭 국민건강보험공단

속초지사장 거성종합건설주

식회사 작은사랑나눔봉사회

김강석 단천면옥 대표와 지인

등이 후원했으며 대부분 금

강봉사회 회원들로 구성된 자

원봉사자들은 자부담으로 이

번 여행에 함께 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가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가

족이 함께 참여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을 이달

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가운데

참가 가족을 모집한다

월별 테마에 따라 진행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은 오는 20일 토피어리를 비

롯해 5월 톨 페인팅 7월 도자

기핸드페인팅 8월 북 아트 9

월 케이크 만들기 등이 진행

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자녀

를 둔 속초시 거주 주민으로

모든 프로그램은 셋째 주 월

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선착순

으로 100가족을 방문 접수 받

는다 4월 프로그램의 접수기

간은 15~18일까지다

체험교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되며 참가

비는 무료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 과학기

술연구원이 주최하는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이 오

는 12~14일 설악동 탐방안내소

앞 주차장(B지구주차장) 등 설악

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뷰티와 건강 콘텐츠를 동시에

즐기는 웰니스 축제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벚꽃이 만개한 설악

산 거리에서 진행되는 웰니스 걷

기대회를 비롯해 뷰티 홍보 프로

그램 놀이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

쳐진다

걷기대회는 설악동 B지구~목

우재 옛 길~한화콘도로 이어지

는 5km코스와 설악동 B지구~설

악산 소공원 5km코스 설악동 B

지구~흔들바위middot비선대 10km

코스로 각각 운영된다 12일에는

5km코스가 13~14일에는 5km

와 10km코스가 진행된다

현장에서도 바로 참가할 수도

있으며 코스를 완보하면 국제시

민스포츠연맹이 인증하는 완보

증서가 지급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이 중

1000원은 속초지역 결식아동 돕

기 기금으로 사용된다 선착순

1000명에게 입욕제와 생수 티셔

츠 등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메인 행사장에서는

피부나이 측정 셀프 마스크 팩

체험 온천수 치료 체험 한방 체

질 및 체지방 검사 등과 연날리

기 원반던지기 보물찾기 장기

자랑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우철 기자

설악권 걷기좋은길 고성갈래9경길② 제2경길

천혜의 신비를 간직한 백두대간길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 개최

오는 12~14일 설악산 일원hellip벚꽃길 걷기middot뷰티 홍보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치료지원 협약지난 4일 도교육청-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

선영그룹홈 제주도로 문화체험 다녀와

장애인 14명middot봉사자 15명 2박3일 일정으로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최전방임을 실감하면서도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한 코스다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가 지난 4일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전문상담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선영그룹홈 장애인들과 봉사자들이 제주도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lt고성갈래9경길 제2경길 구간gt

지난 1983년 의자(쇼파) 수리업체로

출발한 유림퍼니처는 맞춤형 주문 제

작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직접 디자인한 유림쇼파

로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직접

제작해 준다는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

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지난 96년

부터는 책상 등의 사무용 가구를 비롯

해 책장 붙박이 장롱 싱크대 신발장

등 다양한 생활가구들까지 주문 제작

판매해 왔다 특히 동일제품을 2~4개

이상 제작하지 않아 특색있고 나만의

것을 찾는 젊은 주부들의 취향에 맞추

면서 발전을 거듭하여 2011년 주식회

사 유림으로 새롭게 법인을 설립하여

속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

서 등에 납품을 해오고 있다 최신의 자

동화 기계설비를 도입 국내의 어떠한 가

구 제조회사에도 뒤지지않는 제품을 생

산한다는 호평을 받고 주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공장을 신축하고 공장

등록 및 조달청과 중소기업중앙회에

서 사무용가구 및 주방가구를 직접 생

산한다는 확인서를 발급 받았으며 속

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서

등에 납품을 늘려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싱크대 붙박이장 및 맞춤

가구를 제작하는 일반업체는 몸체를 제

작할 때 필름지(일명 시트지)를 부착한

합판을 사용하여 제작하지만 주식회사

유림은 최신의 기기를 도입 몸체를 제작

할 때 LPM이라는 고급 제질의 합판을

사용하고 있다 LPM소재는 싱크대 붙

박이 장 및 맞춤가구에 도어(문짝)용으

로 많이 사용되는 재료지만 유림에서는

몸체 제작에 사용함으로써 마감이 깨끗

하며 청소가 용이하다 또한 모든 자재

를 친환경등급인 E1(포름 알데히드 방출

량이 리터당 05mg) E0등급(포름 알데

히드 방출량이 리터당 003mg이하)의

동화 보드를 사용하여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그동안은 서울 등의 수도권에서만

가능했던 도어제작 역시 직접 제작하고

있다 최신의 자동화 기계를 도입함으

로써 지역 내에서도 이와 같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및 기술력을 갖추

게 된 것이다 앞으로는 대리점을 모집

하여 공장 생산능력을 최대화 시켜갈

예정이라고 한다

순수향토기업 주식회사 유림

최신기기 도입으로 LPM 소재의 고급합판 사용

조달청 중소기업 중앙회에 생산 확인서 받아

광고20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상공회의소는 귀사의 성공 비즈니스를 지원합니다

주 관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주 최 속초상공회의소

협력단체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교육일시 2013년 4월 23일 ~ 5월 16일(4주 - 주2회 교육 총 8회 매주 화 목 1900~2100)

교육장소 속초상공회의소 교육장

교육대상 세무middot회계middot경리 담당 직원 총35명

프로그램 안내

우 217-807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121 (금호동 동제약국 3층) TEL 033-633-2564 FAX 033-631-6977httpsokchoccikorchamnet E-mail sokchokorchamnet 페이스북 facebookcomsokchocci 트위터 twittercomsokchocci

속초상공회의소 amp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와 함께하는

세무middot회계 실무 마스터 과정 안내

본 프로그램은 조기마감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일시 강사 교육내용

1일차 0423(화) 1900~2100

박규동 세무사(영일세무법인)

⦁경리장부를 통한 기초 경리실무2일차 0425(목) 1900~2100 ⦁계정과목별 회계세무 실무3일차 0430(화) 1900~2100 ⦁유형별 지출증빙 처리과정4일차 0502(목) 1900~2100 ⦁인건비(급여)와 4대 보험료 실무5일차 0507(화) 1900~2100 ⦁부가가치세 기초 실무6일차 0509(목) 1900~2100 ⦁원천징수 실무7일차 0514(화) 1900~2100 김남석 공인노무사 ⦁노사가 함께 배우는 노동법이야기8일차 0516(목) 1900~2100 - ⦁교양특강 및 수료식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종합 212013년 4월 8일 1100호

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 기념

새마을금고 가족 헌혈캠페인이 지난 3~4일 청초호엑스포주제관 앞광장에서 열렸다 고명진 기자

국 제 로 타 리3730지구 4지역

한마음대회가 지난달 31일 양양실내체육관에서 정상철 양양군수와김연식 양양로타리클럽회장 등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9개 클럽 회장단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주현 기자

속초소방서(서장이병광)는 지난 2일

오전 10시 소방서 회의실과 관할 안전센터에서 의용소방대원 66명에게 총 6000여만원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 조양동주민자치위원

회(위원장 최창용)는 지난 2일 속초시와 조양동 선사유적지를 보존관리하는 문화재지킴이운동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우철기자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최무일)가 청소년심리상담사 자격 취득 과정으로 개설한 지역사회복지대학이 지난 5일 사회복지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강 6월 28일까지 12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임성후)는 제

44회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지난 5일 KT속초지사 앞 광장에서 속초시 생명사랑 위기관리지역협의회와 공동으로 lsquo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캠페인rsquo을 개최했다 이우철 기자

조양동주민자치위 선사유적지 지킴이 속초시 지역사회복지대학 개강 자살예방 캠페인 개최

새마을금고 헌혈캠페인 로타리클럽 한마음대회 의용소방대 자녀 장학증서 수여

lsquo작은 학교 희망만들기rsquo 선

도학교인 양양 서면 상평초교

(교장 심경섭)가 지난 3일 국

립자연휴양림관리소 미천골

자연휴양림(팀장 신춘승)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친

환경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

상평초교는 이날 오전 10시

교장실에서 미천골자연휴양

림 신춘승 팀장 등 관계자들

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교육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미천골자연휴양림 신춘승

팀장은 ldquo상평초교 어린이들

이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미

천골자연휴양림에서 친환경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

게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제49회 도서관주간(4월 12일

~18일)을 맞아 속초지역 도서관

들이 다채로운 독서 및 교양 프로

그램을 마련한다

속초교육문화관은 도서관주

간 기간 동안 지난달부터 명칭을

개정한 속초교육문화관으로

오행시 짓기(9~17일 어린이자료

실middot종합자료실middot디지털자료실)

를 시작으로 어린이 책 읽는 어

른 모임의 lsquo좋은 어린이 책 및 서

평 전시회rsquo(12~18일 로비) 도

서대출 연체자 대출정지 풀어주

기(12~18일 어린이자료실middot종

합자료실)를 운영한다

또 초등학생 대상의 신나는

독서퀴즈(13일 어린이자료실)

나만의 책 만들기(13일 로비)

이상희 작가의 lsquo엄마와 아이의

꿀맛 같은 그림책 여행rsquo(19일 다

목적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

련한다

오행시 응모자 10명을 비롯해

신나는 독서퀴즈 나만의 책 만들

기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상품

도 지급된다

속초교육도서관은 lsquo도서관

으로 삼행시 짓기 응모전rsquo(12~19

일 종합자료실)을 비롯해 아시

아 문학 작가들의 서지 정보 및

도서를 전시하는 lsquo아시아 문학

작가전rsquo(12~20일 로비middot종합자

료실) 초등학생 대상의 lsquo어린

이 독서 퀴즈rsquo(13일 평생교육 1

실)를 마련한다

또 과년도 정기간행물 및 도서

를 무료로 배부하는 lsquo기증도서

배부기간rsquo(15~19일 평생교육1

실)을 운영하고 도예토를 이용해

나만의 연필꽂이를 만드는 lsquo도서

관 문화체험rsquo(20일 로비)을 진행

한다 이우철 기자

제49회 도서관주간 다채로운 행사 마련

속초교육문화관middot교육도서관 이달 12~20일

미천골자연휴양림서 생태교육

상평초교 지난 3일 업무협약 체결

상평초교와 미천골자연휴양림이 지난 3일 친환경 프로그램 운영지원에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영화 lsquo그날이 오면rsquo(1962년 개봉) 영화

의 고전으로 다시 보고 싶은 명화이다 이

제 늙마가 호시절 만나 최첨단 미디어 디

브이디(DVD)로 젊은 날을 회상하며 볼

수 있다는 이 기쁨을 뉘라서 알겠는가

어쩌면 오늘도 핵이라는 악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서 이 작품은 우리에게 더

욱 유의미하다 흑백으로 펼쳐지는 화상

은 장엄하며 시종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박진감이 압도하는 고전이다

무대는 핵전쟁이 끝난 이후의 호주 세

계는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고 그 속에서

도 인간의 애증과 갈등의 관계들은 여전

하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 바로

어딘가에서 발신되는 모르스 신호를 추

적해 가는 미 해군 잠수함 승무원들의 모

습이다 그 신호는 분명히 방사능으로 전

멸해버린 도시에서 나오고 있다

혹시 그곳에 생존자가 있어서 그 신호

를 발신하고 있다면 인류의 생존가능성

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마지막 기대를 가

지고 그들은 출항한다 방사능을 피해서

잠수 상태로 항해하여 육중한 보호복을

입고서 그들이 도달한 곳에는 사람의 흔

적은 없고 모르스 발신기에 무언가가 걸

려서 바람에 흔들리며 불규칙적인 신호

를 내고 있었다

텅 빈 대도시에서 느껴지는 그 엄청난

무게의 절망감 그 이상의 메시지가 어디

있을까 라스트 신 어떤가 잠수함의 승

무원들은 모여서 논란을 벌인 끝에 결정

을 내린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사랑하는

가족들이 숨진 고향에 가서 죽겠노라고

그 lsquo고향rsquo을 향해 잠수함은 출항을 한다

1977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개

최되었다 전국에 있는 모든 극작가와

연극인들이 참여하는 건국 이래 최대의

연극잔치를 벌여 모름지기 한국공연예

술의 차원을 한단계 높여보자는 의도에

서 계획되었다 한국 문화예술진흥원이

탄생하여 기획된 최초의 프로젝트였다

20여명의 극작가의 작품을 20개 극단

이 공연의도와 제작방법을 첨가하여 제

출하면 심사를 거쳐 여덟편을 뽑아 본

선에 올려 보내는 형식이었다 좀 더 많

은 작품과 연극인들이 참여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주

최측인 문예진흥원이 서울의 극장조건

과 예산의 한계 공연기간의 문제를 들

어 본선에 참여하는 작품과 극단수를

늘리지 못했다

대한민국 연극제에 참여하는 극작가

와 극단은 전국을 상대로 한다지만 참

여하는 작가와 극단은 서울이나 서울근

교에서 활동하는 단체에 한정되어 있었

연극의 폭을 넓히거나 연극의 질을

향상 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극인을

참여시켜 모름지기 국민연극시대를 열

어야겠다는 의욕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 대한민국

의 문화예술창작능력이 세계에 내놓아

도 뒤질게 없다는 확신과 한국 민주화

열망은 곧 연극예술의 발아로 꽃 필 수

있다는 확신이 연극축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자는 운동으로 발전되었다

한국은 지방마다 공연되는 고유의 연

희가 있어 왔고 전국을 무대로 공연 활

동을 펴온 직업 공연단체도 있는 나라

였다 한민족의 연희정신과 삶의 조건

을 민주적 방식으로 개선해 보려는 욕

구가 농어촌과 도시에서 연극으로 꿈틀

거렸다

이 국민적 연극운동은 한 지역의 특

수한 집단에 의해 생겨난 것도 아니고

개인이나 행정부처가 주도한 것도 아니

고 전국적 규모로 자생적으로 탄생되었

보편성middot특수성 세계적middot지역적

강원도는 경제력과 인적자원의 열세

속에서도 가장 열성적으로 국민연극운

동에 참여한 지역이 되었다

1984년부터 시작된 강원연극제는 현

재 다섯 시middot군 열 개 미만의 극단이 참

여하는 도내 최대의 예술행사가 되었

다 이 연극제에서 뽑힌 작품은 전국연

극제에 참여한다 강원도 연극단체들은

전국 연극제에 참여하여 대상과 우수상

등 많은 수상실적을 올렸다

88서울 올림픽이 열렸을 때 올림픽조

직위원회에서는 스포츠에 버금가는 예

술middot문화 행사를 병행 개최하여 서울

올림픽이 인간의 총체적 축제임을 세계

에 알려야 한다고 했다

학술분과에서는 올림픽 예술문화행

사를 연극인들에게 맡겼다 연극인들은

서울프라자호텔 대연회장에서 세미나

를 개최하기로 했다 주제는 보편성과

특수성 세계적인 것과 지역적인 것이

었다 세계 각국에 있는 연극 학자와 연

출자 극작가 예술행정가 등이 참여하

였다

책으로만 만날 수밖에 없었던 부조리

극의 대가 마르틴 에슬린 세계연극 비

평가회 회장 존 엘솜 세익스피어 희곡

의 해석자이며 연출가인 얀 코트 등 중

동과 인도 북구 등에서 50여명의 인사

들이 참여하였다

논제의 방향은 자연스럽게 갈렸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학자들은

연극이 인간의 보편적 진실이나 아름다

움을 추구해야 된다는 논리를 전개하

고 아이스란드 레이자비크 국립극장장

인 아인 하르슨은 보편적이고 세계적이

란 말은 전 근대적인 방법으로 문화적

으로 힘이 있는 나라가 작고 힘이 없는

나라에 자신이 가치와 형식을 강요하겠

다는 말이 아니냐 예술은 민족 고유의

형식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니까 세계 예

술의 미래를 위해서 특수성과 지역성이

강조되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측 참여자 중의 한사람은 특수성

이나 지역성을 주장하는 것은 약자의

콤플렉스에 지나지 않으니까 예술은 보

편성이나 세계성을 추구해야 된다고 주

장하기도 했다

세미나는 결론 없이 끝나고 88 올림

픽성화의 불도 꺼졌다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인가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다시한번

예술에서의 보편성과 특수성 또는 세계

와 지역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강원도 연극이라는 정체성은 있는 것

일까 있다면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

인가 강원도 각 지역의 민화나 설화

또는 이야기를 극화한 것 또는 강원도

출신 작가가 쓴 소설이나 시 등을 연극

으로 꾸민 것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

한 사는 모습 등을 담고 있는 연극을 강

원연극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해답을 형제예술인 미술(회화) 쪽에

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강원도 양구출신으로 매우 특별한 화

가 한분이 계셨다 박수근선생인데 선

생은 625 전쟁 중 가족을 위해 열심히

그림을 그려 한국 미술사에 남을 만한

많은 걸작을 남겼다 선생은 강원도 골

목의 아낙네들 빨래터의 여인들 장길

녁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여인 방아 찧

는 여인 등을 그렸다 박수근 선생의 그

림은 누가 보아도 대상이 강원도 사람

이고 한국인이다 그리고 배경이 한국

이다

그분의 그림 중에 나목과 어린아이를

업고 있는 여인이 있다 여인은 두말할

것도 없이 어린아이의 어머니다

여인의 뒤에는 나목이 한 그루 서 있

다 나무에는 잎도 없고 열매도 없다 바

람에 흔들리는 앙상한 가지만 뻗어 있

전쟁의 폭풍이 지나간 자리 자연조

차도 인간에게 훈풍을 불어주지 않는

오후에 여인은 쓸쓸하게 아이를 업고

있다 여인은 전쟁 중의 우리 어머니이

고 한국인이고 강원도 여인이다

춘천고등학교 출신인 원로 종교학자

소금 유동식 박사는(자신도 유화를 그

려 개인전을 열만큼 그림에 조예가 깊

다) ldquo박수근 선생의 나목과 아이를 업

고 있는 여인은 한국판 피에타rdquo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lsquo피에타rsquo는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

의 시신을 안고 슬픔에 빠진 마리아의

모습을 조각한 것인데 르네상스 천재들

이 즐겨 형상화한 주제로 미켈란제로가

주제의 감정을 노출시켜 표현해서 세계

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피에타는 세계

성을 확보한 작품이다

박수근 선생의 작품은 특수하고 지역

적이고 강원도적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보편적이고 세계적 작품이다

강원연극 30년 즈음하여 연극인들도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한 삶을 바라보

며 강원도 연극을 만들면 미술에서 박

수근선생이 성취한 열매를 얻을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

추천하고 싶은 디브이디(DVD) 한 편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특별기고

생각하기

2013년 4월 8일 1100호 22

이반극작가 연극평론가숭실대 명예교수전 한국국제아동청소년 연극협회이사장 속초예총회장

박영도 북 에디터

삼월 초에 친구 M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M이 결혼을 한다고 했

을 때 나를 포함하여 친구들은

모두 놀랐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도 다 있네 감탄을 연발했다

정말로 기다렸던 일이 일어난 것

이 믿기지 않아서 즐겁고 기뻤

다 좋은 사람이 생기면 M도 언

젠가는 하겠지 생각했지만 마음

속 반은 포기한 상태였던 터라

더욱 그랬다 사실 우리들의 즐

거움은 작년 겨울 M이 속초로 신

랑 될 사람을 데려왔을 때부터

시작됐다 친구들끼리 작당하여

바다가 보이는 방을 얻어주고 어

두운 해변도로를 돌아 나오며 우

리들의 마음은 얼마나 흐뭇했던

가 우리들은 M의 결혼식을 접하

며 20대로 돌아간 것처럼 신바람

들을 냈다 그동안 부모님들 장

례식장에서 보거나 이제 몇 년

후면 자식들 결혼식에서나 보겠

다고 한탄하는 나이에 M의 결혼

은 우리에겐 선물 같은 것인지

몰랐다 이미 끝났다고 손을 내

려놓았던 일에 다시 불씨를 붙이

는 기분이랄까 오랜만에 의기투

합하며 우리는 모두 조금 과장을

섞어 들뜨기로 합의한 것처럼 낄

낄거렸다 미장원에 가서도 음식

점에 가서도 친구가 결혼한다고

자랑을 하고 다녔으니까

결혼식 전야제를 내세워 결혼

식 전날에 다들 서울로 모였다

늦어서 하는 결혼이지만 인생 후

반을 함께 할 신랑 신부는 행복

해 보였다 신랑 신부가 노조활

동으로 잔뼈가 굵은 터라 마음도

치고 받으며 잘 맞추는 것 같았

다 나는 친구 M이 잠깐 세상은

밖에 두고 새색시처럼 행복하기

를 진정으로 빌었다 늘 내게 서

울은 낯선 곳이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녔던 거리는 낯설지

않았다 혜화동 시장통을 훑고

다니며 20년 전처럼 술을 마시고

토하는 누군가의 등을 두들겨주

었다 지나간 대선에 대해 핏대

를 높였지만 허무했다 오고간

이야기는 노후하고 진부했지만

그래도 함께여서 즐거웠던 것은

가난하고 고단한 청춘이었던 그

래서 더욱 열정적이었던 20대의

시간들과 그러고도 또 그만큼의

시간들을 함께 해온 세월의 더께

때문이 아니었을까

드디어 결혼식 나이와는 상관

없이 신부는 아름다웠다 ldquo신념

과 신념의 만남 운동과 운동의

만남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의 만

남rdquo이라는 말로 노동운동가로

잘 알려진 선생님의 주례사가 시

작됐다 ldquo나 자신을 제대로 사랑

해라 내 옆의 사람을 있는 그대

로 받아들여라 세상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라rdquo는 주례사는

인생 중반에 들어선 우리 모두에

게 건네는 덕담이었다

lt그날들gt 결혼식 축가를 들으

며 20년도 더 된 과거의 시간들

이 활동사진처럼 우리 앞을 지나

갔다 노랫말처럼 서로를 생각하

는 것만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만으로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이십대의

그날들이 지금 현재의 나를 살아

가게 한다 힘들지만 열심히 사

는 친구들이 있어서 우리는 더욱

열심히 살아 있으려 하지 않았을

대학교 시절 속초 대학생 연합

회 활동의 한 분과였던 보고서

팀으로 우리는 만났다 그 인연

이 지금껏 계모임처럼 이어지고

있다 나이가 들고 다들 직장을

가지고 결혼도 하면서 타지방으

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때 우리

들의 화두는 lsquo속초rsquo였다 속초의

기반 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하며 공부하고 고민하고 분노했

던 그 시간들은 여전히 무거운

짐처럼 우리 어깨 위에 걸쳐져

있다 20년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지금은 연락도 안 되는 친

구도 있고 영원히 이 세상을 떠

난 선배도 있고 또 후배들도 있

지만 어디서건 잘 살아주기를 바

랐던 마음이 늘 우리를 그 시절

과 연결시켜 놓고 있는 것이다

결혼식을 끝내고 속초로 돌아

오면서 나는 친구들이 모두 아프

지 말고 건강하기를 이왕이면

용기있게 그리고 재미있게 살아

가기를 바랐다 그래 재미있게

사는 것이야말로 이 나이에 우리

가 추구해볼만한 도전일지 모른

다 나이와 함께 나도 모르는 새

내 속에 들어앉은 구태를 벗어던

지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늙음

을 더욱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라

고 생각해 본다

2013년 4월 8일 1100호23

백미주 소설가middot양양여중 교사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대포항개발사업이 암초에 부딪혔다 29층 호텔 민간투

자사업자인 호피스텔 팔라자노(주)가 60일간의 치유기간

에도 불구하고 끝내 부지 매입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속초

시가 계약해지 절차에 들어갔다 더욱이 호피스텔 팔라자

노(주)의 금융권 대출이자 12억여원을 시 예산으로 대납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지역사회가 들썩거리고 있다 시

민대책위는 그동안 여러 차례 계약 해지와 새로운 사업자

물색을 요구했음에도 시가 이를 무시하고 독선으로 일관

해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대포항개발사업은 그동안 중단됐던 도시계획도로 공사

가 재개돼 5월 초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가 동해안의 랜

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던 관광레저시설사업(호텔 등)이

표류하면 대포항 개발사업은 완공 후에도 그 효과가 반감

되고 커다란 혼란에 싸일 수 있다 호텔 건립은 제쳐놓고

29층 호텔 땅값만 177억원에 달해 아직 채 갚지 않은 공사

비나 차입금 상환이 늦어지고 이에 따른 이자 부담을 계

속 짊어질 수밖에 없다

대포항개발사업은 대포항의 규모를 키우고 관광시설을

확충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게 목적이었다 이

때문에 24층과 29층 호텔로 대표되는 관광레저시설사업

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면 대포항 활성화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투자업체와의 계약 해지 절차를 하루빨

리 매듭짓고 (주)흥아에 매각한 24층 호텔 부지도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조속히 호텔 건립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의 방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그간 호텔 부지 매각 과정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냉철히 되짚어봐야 한다 아울러 투자

업체의 대출이자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

를 공개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날들

대포항 호텔부지 매각 문제점 냉철히 되짚어야

24 2013년 4월 8일 1100호광고

Page 5: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soraknews.co.kr/pdf/1100.pdf ·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

속초시의원

속초시의원 가운데 김진기 의원이 6

억700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다

또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박명수 의장으로 지난해보다 3600여

만원 증가했고 그 다음으로 방대식 의

원 2300여만원 김진기 의원 1500여

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김일석 의원 홍우길 의원은 각각 재

산이 감소한 것으로 신고했으며 김강

수middot김일석 의원은 부채가 자산보다

많다고 등록했다

박명수 의장은 지난해보다 3600만

원 증가한 4억300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건물 1억3600만원 본

인 및 가족 명의의 예금 7500만원 채

무 1억1700만원을 등록했다 박 의장

은 본인 및 가족이 소유한 금 및 백금으

로 3억3400만원을 신고했다

정경숙 부의장은 지난해보다 720만

원 증가한 1억850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및 가족 소유 토지 6400만원 건

물 8300만원 예금 및 채무로 6700만

원과 4200만원을 각각 등록했다

김강수 의원은 지난해보다 재산이

690만원 증가했지만 재산을 -2억

3100만원으로 신고했다 본인 및 가족

소유의 토지 7억200만원 건물 3억

1000만원 예금 9100만원을 신고했지

만 본인 및 가족 명의의 채무로 13억

6000여만원을 신고해 부채가 자신보

다 더 많다고 등록했다

김일석 의원도 부채가 자산보다 많은

-1372만원으로 신고했다 보험해약

및 가입으로 본인과 가족 명의의 예금

이 3000여만원으로 줄어들었지만 대

출금 상환으로 채무가 7800만원으로

감소해 재산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신

고했다

방대식 의원은 지난해보다 2300만

원 증가한 1억530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토지 1억3060만원 건물

1억080만원으로 거의 가액변동이 없

는 것으로 신고했으며 예금은 지난해

보다 1200만원 늘어난 5053만원 채

무는 900만원 즐어든 1억2970만원을

신고했다

홍우길 의원은 지난해보다 1900만

원 감소한 8200만원으로 신고했다 본

인 및 가족 소유의 건물 6800만원을 신

고했고 예금은 예금 및 보험 해지로 지

난해보다 1900만원 줄어든 7140만원

으로 신고했다 채무는 1억4000만원

으로 다소 늘어난 것으로 등록했다

고명진 mjgo9051hanmailnet

정부와 국회 도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

난달 29일 2012년말 기준 소속 공직자 및

지방자치단체장 국회의원 도middot시middot군

의원들의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속

초middot고성middot양양지역의 선출직 공직자

재산공개현황을 이번호(국회의원 도의

원 시장middot군수 속초시의원)와 다음호(고

성군의원 양양군의원)에 나눠 게재한다

정문헌 국회의원

정문헌 국회의원은 이전보다 2억2500

만원이 감소한 39억7498만원을 신고했

다 정 의원은 전체 국회의원 중 재산 상

위 40위에 올랐다

정 의원은 토지로 본인과 배우자 명의

의 충남 공주시 소재 임야 3필지 2억

7500만원을 등록했다 건물은 서울 강남

의 근린생활시설과 속초 영랑동의 단독

주택 배우자의 서울 강남의 다세대주택

전세권 등 39억원을 신고했다 이밖에 예

금 1억2200만원 유가증권 270만원 채

무 5억6900만원 보석류 780만원 콘도

와 헬스 골프 회원권 1억8800만원 등을

신고했다

도의원 middot교육위원

김시성 부의장(속초)은 지난해보다

1000여만원 증가한 4억9800만원을 신

고했다 건물은 본인 소유의 아파트 건물

가액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2200만원 오

른 1억800만을 신고했고 본인 및 가족

명의의 예금은 3억300만원으로 다소 줄

어든 것으로 등록했다 채무는 280만원

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김성근 의원(속초)은 지난해보다 1억

3000만원 증가한 33억7000만원을 등록

했다 본인 및 가족 소유의 토지 5억200

만원과 건물 10억원을 신고했으며 본인

및 가족 명의 예금은 14억9000만원으로

다소 줄어든 것으로 등록했다

박효동 의원(고성)은 259만원이 늘어난

3831만원을 신고했다 토지는 가액변동

으로 2706만원이 늘어난 1억5145만원

을 건물은 차남의 전세계약 해지로

1056만원 줄어든 1억1469만원을 예금

은 가계정리로 2571만원을 채무는 주택

증축공사비 등으로 1441만원 늘어난 3

억5692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김양수 의원(양양)은 지난해 8525만원

보다 2156만원 증가한 1억682만원을 신

고했다 본인 명의의 토지가 실거래액 증

가로 6580만원에서 6887만원으로 다소

증가했고 배우자의 예금이 지난해 5500

만원에서 1138만원 늘어나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채무는 학자금 상환 등으로

283만원이 감소했다

김세영 교육의원은 지난해보다 3800

만원 증가한 11억4600만원을 신고했다

김 의원은 본인 및 가족 소유 토지 9억

2900만원과 건물 1억5700만원을 등록

했다 예금은 3800만원으로 줄어들었고

채무는 3억1000만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신고했다

시장middot군수

채용생 시장은 지난해보다 5300여만

원 증가한 10억5900여만원을 신고했다

채 시장은 본인 소유의 춘천시 후평동

소재 아파트는 건물가액이 증가한 반면

서울시 송파구 소재 본인 소유의 아파트

는 감소한 것으로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조양동 건물은 재산변동이 없는 것으로

등록했다

장녀의 서울 아파트 전세 입주로 본인

및 가족의 전체 건물가액은 2억5000만

원 증가한 것으로 신고했다 예금은 해약

등으로 1억7300만원 감소했고 채무는

가계일반자금 대출로 다소 늘어난 것으

로 신고했다

채 시장은 어머니 소유 토지 9983만원

본인 및 가족 소유 건물 10억100만원 본

인 및 가족 명의 예금 4810만원 채무

9500만원으로 등록했다

황종국 군수는 223만원 감소한 3억537

만원을 신고했다 토지는 본인 소유의 간

성읍 상리 밭과 배우자 소유의 간성읍 상

리 대지 등 2억318만원 건물은 간성읍

의 배우자 소유 단독주택 2채 9840만원

을 등록했다 예금은 해약 및 재가입 등으

로 109만원이 감소한 9179만원을 채무

는 전년과 변동없이 1억1500만원을 신고

했다

정상철 양양군수는 도내 자치단체장 중

가장 많은 10억7631만원을 신고했다 지

난해 7억7700만원보다 2억9923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군수는 토지 7억4785만원과 건물 4

억8280만원을 신고했다 건물은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건물이 토지 및 건물가액

증가로 전년보다 2억5400여만원 늘어났

다 특히 배우자 소유의 양양군 현남면 전

포매리 대지와 건물이 증축으로 기존 1억

6000여만원에서 4억1300여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 본인 및 가족 명의의

예금은 지난해보다 1000여만원 증가한

3256만원으로 등록했고 채무는 1억

8700만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고명진middot김주현middot이용수 기자

52013년 4월 8일 1100호지방자치

성 명 현재가액 증감액

박명수 430693 36978

정경숙 185353 7240

김강수 -231784 6958

김일석 -13729 -6649

김진기 607239 15945

방대식 153709 23538

홍우길 82848 -19957

성 명 현재가액 증감액

김시성 498337 10473

김성근 3373442 135394

박효동 38312 2590

김양수 106824 21567

김세영 1146275 38818

속초시의원 (단위 천원)

성 명 현재가액 증감액

채용생 1059320 53836

황종국 305376 -2238

정상철 1076311 21567

시장middot군수 (단위 천원)

성 명 현재가액 증감액

정문헌 3974988 -225104

국회의원 (단위 천원)

도의원middot교육위원 (단위 천원)

2012년말 기준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선출직 공직자 재산변동사항 공개

정문헌 의원 39억여원 신고hellip정상철 군수 도내 지자체장 중 1위

김진기 의원 최고액hellip김강수middot김일석 의원 마이너스 재산 신고

속초세관(세관장 남종우)은 관세

청 선진통관행정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시대 무한경쟁에 대비한

무역전문가 양성 지원을 위해 지

난 4일 관동대학교 무역학과 학생

50명을 초청 세관 체험행사를 실

시했다

이날 견학에서는 관세청 조직 및

주요 역할 소개를 비롯해 속초항

CIQ 방문 휴대품통관 현장 체험

등이 진행됐다

남종우 세관장은 ldquo앞으로도 강

원권 대학 무역관련 전공 학생들

을 초청해 세관 현장실습의 기회

를 제공하는 등 맞춤형 기업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rdquo이

라고 밝혔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관동대생 초청 세관 체험행사

속초세관 CIQ 방문middot통관업무 등

사회6 2013년 4월 8일 1100호

매년 설악권에서 300여 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버려지고 있어 반

려동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애견협회middot한국펫샵협회

속초양양지회는 반려 동물을 사

랑하자는 취지로 연중 유기동물

무료분양 행사를 갖고 있다

지난달 24일 양양장날을 맞아

전통시장에서 열린 유기동물 무

료분양 행사에서는 주인에게 버

림받은 개와 고양이 등 30마리 중

17마리가 새 주인을 찾아 입양됐

속초양양지회에 따르면 매년 개

와 고양이 등 유기동물 300여 마

리가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

하고 있으며 이 중 30는 늙거나

병들어 폐사되지만 60 가량은

새 주인을 찾아 입양되고 있다

그러나 애견협회도 유기동물이

늘어나면서 관리에 많은 어려움

을 겪고 있어 반려동물에 대한 주

인들의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

고 있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버릴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

료가 부과되고 인식표를 부착하

지 않으면 20만원 이하의 과태료

를 물어야 하는 등 엄격하게 규제

하고 있다

속초양양지회 관계자는 ldquo우선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사랑

과 함께 끝까지 책임진다는 마음

가짐이 수반돼야 한다rdquo고 말했

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해양경찰서는 새 정부 국

정과제인 4대 사회악 근절을 위

해 지난 1일부터 유해수산식품

특별단속에 들어갔다

이에 해경은 수사과장을 위원

장으로 15명으로 구성된 유해수

산물 근절대책 본부를 설립해 유

해수산식품 특별단속을 실시하

기로 했다

중점 단속 대상은 유해화학물

질 등을 이용해 수산물을 가공middot

유통하는 행위 식품위생법 상 표

시기준 위반 행위 등이다

이에 따라 오는 6월까지 관내

수산식품 가공middot유통업자의 불

법행위 집중단속 등을 통해 국민

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에 총력을

기하기로 했다

한편 속초해경은 유해수산 식

품의 가공middot유통을 신고할 경우

위원회를 거쳐 최대 100 만원 이

하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양양군은 최근 자동차 불법구

조변경 및 무등록운행 등으로 인

해 주민불편과 도시환경 저해 교

통질서 문란 등의 문제가 발생하

고 있어 단속에 나선다

군은 오는 5월 31일까지 군

청middot경찰서 교통안전공단과 합

동으로 무등록 및 타인명의 자동

차(일명 대포차) 안전기준위반

등 불법구조변경 자동차에 대한

합동단속을 실시한다 군은 위반

차량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고

발조치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반려동물 연간 300마리 버려져

애견협회 속초양양지회 유기동물 방지 캠페인hellip무료 분양

유해수산물 근절대책 본부 설립 불법구조변경middot무등록 차량 단속

양양군middot경찰 공조 5월31일까지

속초해경 특별단속

애견협회 속초양양지회가 마련한 유기동물방지 무료분양 행사에서 강아지들이 새주인을 찾아 입양되고 있다

올해부터 고성에서 해양심

층수를 활용한 절임배추가 본

격 생산된다

고성군은 지난 1월 지역특

화사업인 해양심층수 절임배

추 제조시설을 완공하고 지

난 3일 거진읍 용하리 현지에

서 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

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

군은 특수상황 지역 개발사

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부

터 총사업비 5억원을 들여 거

진읍 용하리 1876의 부지에

해양심층수 절임배추 제조시

설 건립에 착수 지난 1월말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

관리기준) 시설을 갖춘 지상 2

층 336 규모로 완공했다

시설 내 1층은 제조실과 저

온창고 출하실 포장실 체험

장 등이 조성됐고 2층은 사무

실과 홍보실이 마련됐다

군은 절임배추 제조시설의

운영관리 조례를 제정한 후

용하리 배추작목반인 산두마

을심층수영농조합법인과 대

부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7월

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

연간 100톤 규모의 절임배추

를 생산할 계획이다

군은 시설 내 홍보 및 체험

장은 직접 직영하기로 했으

며 절임배추가 생산되지 않

는 시기인 1월부터 6월까지

관내 영농법인 및 소비자들에

게 참가 신청을 받아 예약제

로 절임배추 및 절임김치 홍

보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로 했다

산두마을심층수영농조합은

염농도 16의 해양심층수에

18~24시간 동안 배추를 절여

3일 이내에 소비자에게 전달

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ldquo자체 평가 결

과 심층수 절임배추가 천일

염으로 절인 배추보다 아삭한

식감이 더 뛰어났다rdquo며 ldquo중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저렴

하게 판매할 계획rdquo이라고 했

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해양심층수 절임배추 7월부터 생산

고성군 제조시설 준공식hellip용하리 배추작목반 운영

고성군은 지난 3일 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심층수 절임배추 제조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사회 7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의 한 시민이 동서고속

화철도 조기 착공을 요구하며

청와대와 국회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 관심을 모았

김봉연(72) 속초 삼환아파

트 입주자대표회 회장은 지난

1~3일 청와대 앞 광장에서 박

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함

께 lsquo구국 부국 대통령 강원

홀대 안했다 동서고속철 착

공하라rsquo라고 쓴 속초아파트

연합회 명의의 피켓을 들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

인 시위를 펼쳤다

이어 4~5일에는 국회의사

당 앞에서 박근혜 정부의 강

원 홀대를 제기하며 도 출신

국회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1인 시위를 이어갔다

김 회장은 ldquo동서고속화철도

건설이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

로 물 건너갔다는 소식이 도

는데 정치권은 눈치를 보느

라 아무 소리도 안 하고 기관

단체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해 답답한 마음에 여론을 환

기시키기 위해 1인 시위에 나

서게 됐다rdquo고 말했다

또 ldquo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강원도가 새누리당을 많이 지

지했는데 박근혜 정부의 40

대 국정과제에 강원도 8대 공

약이 한건도 포함되지 않았고

장관과 청와대 수석으로 도

출신 인사가 1명도 기용되지

않았다rdquo며 ldquo이에 책임을 지고

도 출신 국회의원들은 새누리

당을 탈당해야 한다rdquo고 주장

했다

김 회장은 ldquo1인 시위를 하는

동안 청와대에서 나와 사진도

촬영하고 조사도 해갔다rdquo며

ldquo13대 노태우 대통령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

령들의 공약사항이었던 동서

고속화 철도의 조기 착공을

위해 이제는 도민들이 나서야

한다rdquo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공직에서 40년간

재직하다 퇴직했으며 현재사

단법인 전국아파트연합 속초

시지부 고문도 맡고 있다

장재환 기자 semn2748navercom

속초시 조양동 설악빌리지~설

악고교 후문으로 연결되는 진입

로에 인도가 없어 학생들이 등하

교시 차량과 뒤엉키면서 교통사

고위험에 노출돼 대책마련이 시

급하다

지난 3일 등교시간인 오전 8시

20분 설악고교 후문 진입로는 학

생들과 차량들이 뒤엉켜 북새통

을 이뤘다

택시와 일반 승용차량들이 학

생들을 태우고 줄줄이 후문 쪽으

로 들어오는데다 코아루아파트

에서 청대로로 나가는 차량들까

지 뒤섞이면서 설악빌리지~코아

루아파트 정문 100m 구간은 큰

혼잡이 빚어졌다

여기에 2차로 도로 양 방면 모

두 인도가 전혀 설치돼 있지 않는

데다 진입로 군데군데 개인주택

등에서 주차한 차량들로 인해 학

생들은 차량을 피하며 불안한 등

교를 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좁

은 진입로에 학생들을 태운 대형

시내버스가 진입할 때는 도로 양

방면이 꽉 막혀 보행에 더욱 애를

먹었다

한 여학생은 ldquo시내버스가 올라

올 때는 겁이나 빌리지 담장에 몸

을 붙여 차량이 지나가기를 기다

린다rdquo며 ldquo매일 아침 등교 때마다

이런 불편이 계속돼 하루속히 인

도가 설치됐으면 좋겠다rdquo고 했

코아루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

은 최근 시청 홈페이지에 lsquo위험

한 통학로 개선rsquo을 요구하는 글

을 올렸다

이 주민은 ldquo이 구간에 보행로가

없어 위험한 도로 위를 차량과 사

람이 섞여 걸어 다니고 있는 실정rdquo

이라며 ldquo안전한 보행을 위해 보행

로를 설치해 주고 진입로를 확장

해 주기를 바란다rdquo고 건의했다

반면 지난 2008년 조양동~교

동을 잇는 청대로 개설 이후 새로

조성된 정문(삼성쉐르빌아파트

진입로) 쪽은 후문과는 달리 도로

양편에 보행로가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이

여전히 후문 진입로를 등하굣길

로 이용하고 있어 보행로 확보가

시급하다

설악고는 재학생 1050여명 중

절반에 가까운 500여명이 후문

을 통해 등하교 하고 있다며 청

대초교 인근 아파트 단지와 노학

동 먹거리단지 등에 거주하는 학

생들이 걸어서 후문으로 등하교

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설악고교 관계자는 ldquo예전에 시

에 보행로 설치를 요구한 적이 있

다rdquo며 ldquo후문 진입로는 사고위험

이 매우 높아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보행로 설

치가 시급하다rdquo고 했다

이에 대해 속초시는 ldquo차도 폭

이 7m 내외로 좁아 폭 15m 넓

이의 인도를 설치할 경우 차량

교행이 힘들어 인도 설치가 여의

치 않다rdquo며 ldquo우선 도로 중앙에 규

제봉을 설치하고 과속방지턱을

설치하는 등의 안전시설물을 보

강해 나가겠다rdquo고 했다 고명진 기자

양양읍 내곡리 모노골 산책로

가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

지만 편의시설이 부족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은 ldquo많은 사람들이 산책

로로 이용하고 있는데 등받이 의

자 3개만 있어 잠시 쉴 공간이 필

요하다rdquo고 건의했다

군 관계자는 ldquo추가 편의시설 설

치를 위해서는 예산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인도 없어 등하교 때마다 불안해요rdquo

설악빌리지~설악고 후문 학생들 차량 피해 통학hellip보행로 설치 요구

모노골 산책로에 쉼터를

많은 주민들 이용hellip의자 3개뿐

설악고 학생들이 등굣길에 차량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걸어가고 있다

속초 김봉연 씨가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속초시 ldquo도로 좁아 여의치 않아rdquo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 요구

청와대middot국회의사당 앞 1인 시위

김봉연 삼환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지역경제8 2013년 4월 8일 1100호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

기계 순회수리가 실시되고 있

는 가운데 군부대 장병들이

농기계 수리에 발 벗고 나서

농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양양군 강현면에 위치한 88

정비대대 조정욱 중사를 총괄

반장으로 총 5명의 특기병들

이 군농업기술센터와 합동 순

회수리반을 구성 지난 5일까

지 소형농기계 위주로 수리

및 정비를 실시했다

농업인들은 ldquo현재 남북긴장

상태에서 군 복무에도 고생이

많은데 이렇게 대민지원까지

나와 줘 정말 감사하다rdquo고 고

마워했다

농기계 순회수리는 지난 3

월13일부터 시작해 오는 11

월22일까지 116개 마을을 대

상으로 114회에 걸쳐 실시되

며 10만원 이하의 부품비는

무상으로 수리해 준다

또 농기계의 고장원인 및 수

리기술과 함께 주행형 농기계

는 안전운행 교육도 병행해

실시하며 현장에서 농업인

애로사항에 대한 상담도 갖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제2회 어업인의 날 강원도행사

가 지난 1일 청초호 엑스포 유원

지에서 열렸다

속초수협이 주최한 이날 행사

에는 진영만 조합장을 비롯해 최

문순 도지사 채용생 시장 정문

헌 국회의원 박명수 시의장 어

업인과 수산단체 회원 등이 참석

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39년 만에 부

활된 어업인의 날을 기념해 지금

까지 각 단체별로 분산 개최하던

행사를 하나로 통합해 처음 치러

졌다는데 의미가 있다

진영만 속초수협 조합장은 개

회사에서 ldquo오늘 행사가 화기애애

한 분위기 속에서 화합과 전진의

즐거운 축제가 되기를 바라며 나

아가 우리 어업인들이 일심동체

가 되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란

다rdquo고 했다

최문순 지사는 ldquo어업인의 날과

해양수산부의 부활을 축하하며

앞으로 그에 걸맞은 대접과 지원

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될 것으로

기대한다rdquo며 ldquo어업인들의 권익

향상과 어가소득 증대를 위해 혼

신을 다하겠다rdquo고 했다

채용생 시장은 ldquo속초시 승격 50

주년 기념행사와 연계해 이번 행

사가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

한다rdquo며 ldquo우리 시도 수산분야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rdquo고 했다

어업인들은 기념행사에 이어

축구 줄다리기 계주 로프던지

기 줄던지기 등의 경기를 펼치며

화합과 친목을 다졌다

행사장에는 대한민국 해양수산

변천사 홍보관과 지역특산물 홍

보관 속초시 승격 50주년 기념

홍보관 등이 설치돼 색다른 볼거

리를 제공했다

이에 앞서 장사항 앞바다에서

수산종묘 뚝지 30만마리와 도루

묵 10만마리 곰치 3만마리 등 총

43만마리를 방류하는 행사를 가

졌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고성군 명태가공산업의 기반시

설인 냉동middot냉장보관창고가 수협

에 의해 이달 중순부터 운영된다

군은 지난 1일 고성군수협과 냉

동middot냉장보관창고 대부계약을

체결하고 대부금이 들어오는 즉

시 수협에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

대부금은 냉동middot냉장보관창고

운영지원조례에 따라 건물가액

(건물시가와 토지가액)의 1인

연간 5700만원으로 책정했으며

계약기간은 2년이다

냉동middot냉장보관창고가 운영되

면 고성태 생산을 위한 냉동명태

뿐 아니라 동해안에서 어획되는

도루묵 등 각종 수산물도 저장

수급조절에 따른 적정한 어가 유

지로 어업인들의 소득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군수협은 자체 냉동middot냉장

창고 저장 용량이 기존 1000톤

에서 4315톤으로 늘어나게 돼

사설 냉동창고 이용료의 절감 효

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농협 속초시지부(지부장 김호기)는 농업용 면세유류 배정 및 사후

관리 교육 홍보 등에 관한 주요사항을 결정하기 위해 지난 4일 오전 11시 회의실에서 2013년 속초시 농업용면세유류 관리위원회를 개최했다 장재환 기자

강원도 어업인 속초서 하나 됐다

제2회 어업인의 날 강원도행사 청초호 엑스포장서 개최

고성 냉동middot냉장보관창고 수협 운영

대부계약 체결hellip냉동명태middot도루묵 등 저장

군부대 영농철 농기계수리 lsquo호평rsquo88정비대대 양양군과 합동 순회수리

농업용 면세유류 관리위 개최

제2회 어업인의 날 강원도행사가 지난 1일 청초호 엑스포유원지에서 열렸다

군부대 장병들이 양양지역 농업인들의 농기계를 수리해 주고 있다

지역경제 92013년 4월 8일 1100호

(주)강원심층수가 생산

하는 해양심층수 먹는 물

lsquo천년동안rsquo이 열차에서도

판매된다

고성군은 ldquo(주)코레일관

광개발이 운영 중인 코레

일 열차 내 판매부스에

lsquo천년동안rsquo을 입점 하기

로 확정했다rdquo며 ldquo이달 12

일부터 중부내륙권 관광

시범 열차 내에서 시판된

다rdquo고 지난 4일 밝혔다

중부내륙권 열차는 백

두대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끼고 서울에서 출

발해 제천 태백 영주 등

을 순환 운영하는 관광열

차로 12일 개통식을 갖는

현재 고성군은 (주)코레

일관광개발과 판매가격

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경부선 등

주요 노선에도 천년동안

의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

강원심층수는 현재 유

기농 매장과 백화점 온라

인쇼핑몰 호텔 마트 등에

먹는 물 천년동안을 납품

하고 있으며 아모레 퍼시

픽과 한국 콜마에 화장품

원료용으로 해양심층수

를 공급하고 있다 매출은

사업 초기인 지난 2010년

11억원에서 2년이 지난

지난해에는 34억원으로

크게 신장했다

(주)강원심층수는 코레

일 입점과 함께 이달 중 태

국에 10만병 수출을 확정

짓는 등 올해 경영진들의

변화와 함께 공격적인 마

케팅을 추진 90억원의 매

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ldquo오는 12일

중부내륙권 관광시범 열

차 개통식에서 코레일 사

장과 직접 만나 경부선 등

다양한 노선에 천년동안

이 입점될 수 있도록 제안

할 계획rdquo이라고 했다

한편 군은 오는 30일까

지 해양심층수 관련업체

를 대상으로 2개 업체를

공모 선정해 각 5000만

원씩의 포장디자인 개발

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양양국제공항에 상반기 중으로

국제선과 국내선이 추가 취항할

전망이다

강원도는 최근 내몽고 수도인

후허타오와 전세기를 운항하기

로 합의한 가운데 취항 시기 등

세부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빠르면 상반기 내로 항공길이 열

릴 예정이다

현재 운항이 중단된 하얼빈 노

선은 오는 22일부터 운항이 재개

될 예정이며 다롄노선도 5월 27

일 재개에 나서는 등 국제선 전세

기 운항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

이들 노선이 예정대로 운항되

면 양양국제공항은 현재 운항 중

인 상하이 노선을 포함 개항 이

래 가장 많은 총 4개의 국제선 전

세기가 운항되게 된다

이와 함께 도는 연내 제주노선

취항과 관련해 현재 국내선을 운

항 중인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와 소형항공기의 기종 확대를 위

한 협의에 나서고 있다

양양~제주노선이 신설되면 국

내 최대 관광지인 설악산과 제주

도의 교차관광 활성화가 가능해

져 설악권의 관광경기 부양에 도

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는 국제선과 국

내선의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120~189석 규모의 중소형항공

기 3대로 운영하는 강원지역항공

사 설립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

이와 함께 공항면세점 확장을

비롯해 지역특산품 판매장 활성

화 통합관광안내소 운영 공항

내 국내 주요여행사 배치 순환셔

틀버스 운행 등 공항편의시설 확

대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양양국제공항과 연계한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오색케이블카 설치 설악동 재개

발 동해안 관광벨트 및 경제자유

구역 조성 대형 아울렛과 면세점

조성 힐링캠프 조성 등 관광인프

라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ldquo올해는 양양국제

공항이 국제공항으로서의 면모

를 갖출 수 있도록 국제선의 안정

화와 함께 국내선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고성군이 상인대학을 개설해

간성전통시장 상인들의 서비스

마인드 개선에 나선다

간성전통시장 상인대학은 시

장상인 40명을 대상으로 오는 25

일부터 7월 11일까지 주 2회씩

총 22시간이 진행되며 25일 간

성읍 신안리 마을회관 2층에서

입학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상인대학은 상지영서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들과 전문가들

이 강사로 참여하며 교육내용은

상인들의 의식혁신 과정을 비롯

해 고객만족의 이해 고객만족 점

포 경영 상품 포장기법 상품진

열 등으로 짜여졌다 이용수 기자

양양국제공항 상반기 내 국내외선 추가 운항

중국 내몽고middot제주노선 신설 계획hellip하얼빈middot다롄노선 재개도

간성전통시장 상인대학 개설

해양심층수 lsquo천년동안rsquo 열차 탄다

코레일관광개발과 12일부터 판매 합의

해양심층수 먹는 물 lsquo천년동안rsquo

지난 4일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

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조업이 이

뤄졌다 어업인들은 저도어장이

1일부터 개방돼 이날 입어를 하

려했으나 1일 어업인의 날 행사

와 3일 기상악화 등으로 4일 첫

조업에 나섰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

시 대진과 거진 선적 어선 117척

이 조업해 문어 3500과 미역

2500 등을 어획 6450여만원

의 어획고를 올렸다

이날 조업은 속초해경 경비함

과 해군 1함대사령부 소속 함정

들의 삼엄한 경비 속에 진행됐다

해경은 저도어장이 동해안 북

방한계선(NLL)과 불과 1마일

(1852m) 떨어져 있는 점을 고려

500톤급 경비함정과 50톤급 경

비정 3척을 배치하고 해군함정

및 어업지도선의 지원을 받아 어

민 안전관리에 주력했다

해경 관계자는 ldquo북한의 지속적

인 도발위협에도 불구하고 고성

지역 수산업 경기활성화를 위해

저도어장을 개방하게 됐다rdquo며

ldquo앞으로도 어선들의 안전조업을

위해 어장 내에 경비함정을 상시

배치해 해상경비를 강화할 방침rdquo

이라고 했다 이용수 기자

저도어장 4일 첫 조업hellip어획고 6천여만원

해경 삼엄한 경비hellip해군함정middot어업지도선 지원

요즘 바다에서 나는 삼(蔘) 해삼양식

사업이 뜨고 있다

우리들은 흔히 해삼을 횟집에서 멍게와

세트로 나오는 부수적 메뉴에 불과하다

고 생각하지만 중국에서 해삼의 위치는

부자들이 즐겨 먹는 귀한 보양식이다 특

히나 6돌기 해삼(해삼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6개)은 중국인들이 최고의 상품

으로 쳐준다고 한다

국내 수산물 중 중국으로 역수출이 가

능한 유일한 품종이 해삼이라고 해 정부

차원에서 lsquo해삼양식 가이드북rsquo까지 출간

해 보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도 동해안 6개 시middot군에서 육상 해

삼종묘 배양사업을 하는 업체가 16개에

이른다고 한다

삼척시가 오는 7월부터 원덕읍 갈남리

(임원초교 신남분교)에 국비 25억원 도

비 7억5000만원 시비 17억5000만원을

들여 lsquo돌기해삼 종묘 배양장rsquo 건립에 나

섰다 내년 5월 준공되면 연간 1000만마

리 이상의 해삼을 대량 생산해 인근 바다

에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영북권 해삼 육상종묘배양 실태

영북권의 경우 양양은 남애항과 동호리

인근에서 2개 업체가 고성도 명파리와

동호1리 바닷가 인근에서 2개 업체가 해

삼 종묘를 배양하고 있다

고성에서 lsquo아쿠아시스rsquo란 상호로 해삼

종묘를 생산하고 있는 이상철(46) 씨에

따르면 예부터 우리지역엔 6돌기해삼이

많았다고 한다 지금도 대진 앞바다에서

해녀들이 채취하는 해삼은 대부분 6돌기

라고 한다

그러나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홍해삼

종묘가 어느 순간 앞바다를 점령하게 돼

이제 6돌기해삼 종묘 복원사업이 본격적

으로 전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강원도 환동해본부 이동철 본부

장과 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 김근업

담당이 6돌기 해삼 복원사업에 최대 역점

을 두고 있다 6돌기 해삼은 육질이 좋아

중국인들이 찾는 최고의 상품이고 판매

가도 높기 때문에 국제 경쟁력 면에서 강

원도의 중심적 양식품종이 될 것으로 보

고 있다

비닐하우스 3개 동에 수십 개의 원형

PP수조를 직접 만들어 설치한 이 씨는 파

판에 붙은 어린 해삼을 성장시기별로 구

분해 육상에서 해삼종묘를 배양하고 있

다 시설의 내부 환경은 다른 양식장에 비

해 매우 청결하고 밝았다 히터펌프를 설

치해 해삼이 자랄 수 있는 적정온도

(16~18)를 맞추고 순환여과시스템을

도입해 사용한 해수를 순환시켜 찬 해수

를 데우는데 드는 비용을 줄였다고 한다

특히 그는 육상수조 하나에 해삼을 직

접 양식하는 실험을 진행 중인데 8개월만

에 해삼치어가 8g 무게에 2~3 크기로

자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남 진도 쪽에서

진행하고 있는 lsquo육상수조 다층복합 양식

시스템rsquo을 도입해 홍합과 해삼을 함께 양

식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 물 속 미생물을

먹고사는 홍합을 고층에 배치해 홍합의

배설물을 먹이로 삼는 해삼양식기법이라

고 한다

그는 해삼 종묘배양 이전부터 해오던

강도다리와 돌가자미 치어 배양사업도

계속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 문어양식을

위한 시험도 해볼 생각이다 또한 해양심

층수를 이용한 건해삼 제품을 브랜드화

하기 위해 농공단지 입주를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현내면 초도리 출신인 이상철 씨는 경

남대학교에서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효

성중공업연구소에서 8년간 양식사업과

관련한 물처리 시스템 자동제어장치를

연구한 후 강원도립대에 재입학해 수산

관련 학과를 졸업한 뒤 수산 종묘사업에

뛰어든 지 12년째다 지난 2010년 강원

도 농어업인 수산진흥부문 대상을 수상

하기도 했다

해삼 양식 위한 강원도 시책

도 환동해본부는 연안 해역에 해삼전용

인공구조물과 자연석으로 lsquo수중 해삼

섬rsquo 단지를 조성하고 종묘를 대량으로 방

류해 어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올

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부터 오는 2015년

까지 3년간 양양군 현북면 기사문리 조도

주변에 국비 15억원 지방비 15억원 등

총 3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는 1년차 사

업으로 국비 3억원 도비 9000만원 군비

2억1000만원 등 총 6억원을 투입해

50ha를 조성한다 어린 해삼 1ha당 2~3

만 마리를 방류해 3년 후 연간 2톤 이상

을 생산할 예정이다

고성군 봉포해변도 우선사업지로 선정

돼 추후 lsquo수중 해삼 섬rsquo 단지가 조성될 계

획이다

또한 도는 동해안 6개 시middot군의 자연산

치어가 서식하거나 종묘 생존이 가능한

지역에 lsquo씨뿌림 양식rsquo을 통해 도비 138

억5400만원 시middot군비 323억2600만원

등 총 461억8000만원을 투입해 돌기해

삼을 집중 방류한다 지난해까지 도는 12

억5000만원을 들여 250만 마리를 방류

한바 있다 올해는 3~6월 9~12월에 도

비 4억8400만원 시middot군비 11억2900만

원 등 총 16억1300만원을 투입해 총 330

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육상 해삼종묘 양식의 문제점

농림수산식품부의 lsquo해삼양식 가이드

북rsquo에 따르면 현재 해삼종묘 가격은 씨뿌

림 용의 경우 3~4cm 크기의 납품가격이

1마리당 200~500원 내외이며 양식 어업

인이 필요로 하는 5~7cm 크기는 1마리당

400원을 상회하고 있어 경제논리상 부담

이 된다고 한다 또 수산식품 안전성 확보

와 수출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서는 수출용 위생해역 지정추진이 필수

적이지만 아직 위생해역 지정이 되지 않

아 대량양식 생산 시 가격경쟁력이 저하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

국 기술자에 의해 양식규격에 미달하는

종묘생산이 과잉으로 이뤄지고 있어 지

자체의 씨뿌림 종묘수요를 제외하곤 양

식용으로 출하가 어려워 종묘생산 어업

인의 대규모 손실이 우려된다고 했다

무엇보다도 중국산 불법종묘 반입이 차

단되지 않을 경우 국내 자연산 해삼과 교

배를 통한 열성화가 우려되고 해삼 대량

생산을 위한 우량 인공종묘 안정화 기술

과 대량 상품생산 기술 축제식(築堤式)

및 육상 수조식(陸上 水槽式) 양식과 채

롱가두리 양식기술 하면(夏眠) 억제기술

등의 개발이 미흡하다고 가이드북에서

지적했다

기획10 2013년 4월 8일 1100호

(189) 동해안 해삼 육상양식의 현주소

영북권 4곳서 해삼종묘 배양hellip강원도 lsquo수중 해삼 섬rsquo 단지 조성 추진

이수영프리랜서 기자

아쿠아시스의 해삼 종묘 배양을 위한 육상수조(PP재질의 원형)

4돌기해삼은 혹의 줄이 4줄이다 6돌기해삼은 혹의 줄이 6줄이다

전국의 시middot군 가운데 도서관이 가장

많은 곳은 어딜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

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전국 158개

기초 시middot군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역문

화지표를 발표했다 이중에서 작은도서

관은 용인시가 110개로 전국의 시middot군

중에서 가장 많았다

100만명 인구의 용인시에 작은도서관

이 110개가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인구 9000명에 1개의 작은도서관이 있

다 용인시 수지동에는 지난 2000년 민간

차원의 마을도서관 운동이 시작된 느티

나무도서관이 자리잡고 있고 아파트와

교회 주민센터 복지회관 등 곳곳에 작은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용인시 작은도

서관협의회는 lsquo걸어서 10분 이내 우리동

네 작은도서관rsquo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활동하고 있다

아파트단지 조성되면 도서관부터

도서관 도시를 지향하는 용인시의 도서

관 문화 확산 노력은 높게 평가를 받고 있

다 용인시에는 1993년 처음으로 시립도

서관(현재 중앙도서관)이 들어선 이래

2013년 현재 11개의 공공도서관이 운영

되고 있다 2004년 두 번째 도서관인 수

지도서관이 들어섰으며 다른 9곳의 도서

관은 이후에 지어졌다 1년에 도서관 하

나씩 새롭게 개관되고 있고 새로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도시가 형성되면 가장

먼저 마을도서관부터 짓고 있는 셈이다

2004년 평생학습조례를 제정한 용인시

는 2006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었으

며 1년 도서관 예산은 100억원에 가깝

다 용인시는 2009년 공공도서관 발전 5

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며 언

제 어디서나 쉽게 도서관에 접근할 수 있

도록 해 용인시를 lsquo도서관도시rsquo로 만들

겠다는 구상이다 용인시는 어린이들이

와서 장난감을 마음껏 갖고 놀거나 빌려

갈 수 있는 장난감도서관도 3곳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lsquo한 책 하나된 용인rsquo이라는

책읽기 캠페인을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은 1998년 미국 시애틀 공공도서

관에서 처음 시작된 lsquo한 도시 한 책 읽

기rsquo 독서운동 차원에서 시작되었다

2009년부터 해마다 시민의 추천과 투표

를 통해 일반도서 1권과 어린이도서 1권

을 선정하여 독서를 권장하고 작가초청

강연회와 토론회 독서그룹 지원 등 시민

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치고

있다 2013년 올해 lsquo한 책rsquo에는 일반도서

에 lsquo완득이rsquo 어린이도서에 lsquo마당을 나온

암탉rsquo이 선정되었다

아울러 용인시는 매년 9월 독서의 달

행사에 도서관 이용실적이 우수한 가족

과 개인을 lsquo책 읽는 용인시민rsquo으로 선정

하여 시상하고 있다 도서관 방문이 어려

운 장애인이 도서대출 신청을 하면 택배

를 이용해 무료로 집까지 배달해 주고 있

고 이동도서관도 운영하고 있다

자발적 주민운동으로 도서관 개관

용인시에 있는 110개의 작은 도서관은

자발적인 주민 운동으로 만들어졌다 처

음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어 뜻있는 주부

들이 모여 만든 lsquo작은도서관만들기모임rsquo

이나 lsquo독서동우리rsquo를 중심으로 자연스럽

게 아파트단지 내 작은도서관이 운영되

었다 그러나 상당수 아파트 문고가 제대

로 운영되지 못했으며 활성화된 문고도

열악한 환경을 면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 용인시민신문이 작은도서

관운동을 확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용인시민신문은 2005년 지역의 10여개

마을문고의 모임을 6차례나 주선했다 이

모임에 참여한 문고는 lsquo마을도서관네트

워크모임rsquo을 거쳐 2007년 lsquo용인시작은

도서관협의회(용도협)rsquo를 구성했다 용

도협은 작은도서관마을축제를 6년째 개

최해 오고 있다 용도협은 열악한 작은도

서관들이 모여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공

동의 과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지난 3

월에는 작은 도서관 운영의 다양한 경험

을 모아 lsquo용인시 작은도서관 운영사례

집rsquo을 발간하기도 했다

용인의 장미마을 아파트단지 안에 있는

장미도서관은 지난 2003년 주민들이 자

발적으로 나서서 개관해 10년째 운영되

고 있다 다양한 교양프로그램도 개설하

고 여름 도서관캠프 방학체험프로그램

도 운영하고 있다 순수 아파트 입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힘만으로 운영되고 있

용인 수서구에 위치한 느티나무도서관

지난 2000년 주민 한명의 힘으로 아파트

상가 지하 40평 남짓한 규모로 시작해 지

금은 후원자만 500여명 1년 개인 기부금

만 2억원에 이르렀다 이 도서관에 영향

을 받아 용인시 마을과 아파트 곳곳에 작

은도서관이 개관했다 ldquo우리 동네에도 작

은 도서관이 있으면 좋겠다rdquo는 한 개인의

소박한 희망이 용인시 전체를 도서관의

향기로 가득 채웠다

기획 112013년 4월 8일 1100호

지방자치 시도와 도전lt10gt 10분 거리에 도서관 용인시는 도서관 천국

작은도서관만 110개 전국 최다hellip인구 9천명 당 1곳씩

엄경선프리랜서 기자

납골당석물비석상석탑석등불상특수조각

건축시공석재예술 전문업체

신성석재대표 윤택규(88년 전국기능대회 은상수상)

속초시 조양동 1409-2(속초축협건너편)

633-6579011-375-6579FAX632-0081

자녀의 孝를 받고 싶으면 자신이 먼저 祖上을 섬겨라조상을 잘 모셔야 자손이 복을 받습니다

예로부터 음 2월 한식이 든 해에는 특별히 조상을 섬기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4월 5일(청명middot한식)을 전후해 조상을 위해

묘를 단장하여 왔습니다 석물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문의 바랍니다 성심 성의껏 모시겠습니다

용인시 도서관활성화 캠페인으로 열린 북콘서트

종합12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 문화로 거닐다 RUN갯마당의 마당극 lsquo응골 이야기rsquo

응골 딸기마을 주민들 마당극 주연되다

66

이제 막 일을 거두고 들어온 사내의 이

마에 땀방울이 맺혀 있다 옷에 묻은 흙을

털 시간도 없이 하나둘씩 모여든 마을 사

람들 그들은 대부분 하늘을 이해하고 땅

에서 배운 삶의 체험을 주름처럼 간직해

온 농사꾼이다 그들이 하루 일을 멈추고

체험장으로 하나 둘 들어온다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마당극을 만들기 위해서다

청대산에 의해 응달이 진다고 해서 지

어진 이름 lsquo응골rsquo 속초에서는 보기 드문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대부분 벼농사

와 밭농사를 짓던 이 마을의 변화는 시대

의 변화와 함께 한다 농사 지어서는 자식

들 뒷바라지가 안 되기 때문에 땅을 팔아

야 했던 마을 사람들에게 lsquo응골 딸기rsquo라

는 브랜드는 새로운 효자가 되었다 땅에

서 1m 이상 떨어진 높이에 심어지는 독

특한 재배방법도 한몫했다 크리스마스

딸기축제에는 하루 500명 이상이 다녀간

다 소박하게 고향 땅을 지키며 살던 사람

들에게 lsquo딸기rsquo는 효자이자 인심이었다

문화예술로 공동체 회복하기

하지만 단순한 이벤트로는 한계가 있었

다 마을 대표 브랜드인 lsquo딸기rsquo를 효과적

으로 홍보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가 필요

하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체험형

관광농업마을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콘

텐츠의 제작이 필요했다 이왕이면 주민

의 생활문화와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삼

으면 더욱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때 속초시의 유일한 문화예비사회적

기업인 lsquorun갯마당rsquo의 최종현 대표가 응

골 딸기마을을 만나게 된다 그는 주민중

심의 문화콘텐츠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역예술인과 주민의 커뮤니티 활동이

결합되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특히

지역주민이 교육의 수혜자이자 생산자

로 활동할 수 있게 조직할 때 지속가능한

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

다 그래서 강원문화재단의 lsquo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rsquo 사업에 공모하여 마당극

lsquo응골 이야기rsquo라는 프로그램이 선정되었

이 사업의 목표는 간단한다 마을 주민

이 직접 교육에 참여하고 마을 주민이 직

접 이야기를 만들고 마을 주민이 직접 마

당극의 배우이자 스텝으로 활동하게 한

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마을의 공동체성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으며 마을 발전의 새

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을 주

민뿐만 아니라 인근의 콘도 직원까지 사

업에 합류하기로 했다 커뮤니티비지니

스의 실천은 lsquo공유rsquo의 문제이므로 주민

과 사업장의 직원들이 문화예술로 새로

운 관계를 맺는 실험이 될 수 있다 그래

야 지속가능한 문화예술교육의 체계가

구축되는 것이다

주민middot예술가 함께 번영의 길 모색

최 대표는 이 사업이 자리 잡게 되면 장

사동이나 도문동 등 타 지역의 생활문화

공동체 프로그램 매뉴얼을 제작할 수 있

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주민과 예술가

들이 함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번영

의 길을 모색하는 길 최근 언론에 자주

나오는 창의경제가 여기서 출발한다

응골이라는 지명의 또 다른 유래는 스

님의 시주에 후하게 응하는 인심 덕에 이

런 이름이 붙었다고도 한다 일년 내내 딸

기냄새가 풍기는 이 곳에 마을사람들의

흥겨운 이야기가 마당극으로 만들어질

날도 머지 않았다 올해 말이면 마당극 응

골이야기는 딸기보다 더 유명한 브랜드

가 될지 모르겠다 물론 응골마을의 인심

은 더욱 lsquo흥rsquo할 것이다 김인섭 시민기자

주말 오후 종합운동장 앞에 자리 잡은

종합관광안내소에는 안내원 뿐 관광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썰렁한 실내는 볼

거리와 먹거리를 안내하는 몇 가지 안내

장과 2008년에 만든 lsquo신이 선물한 관광

해양 중심도시 속초rsquo라는 영상물을 가져

갈 수 있도록 쌓아 놓았을 뿐 관광객이 호

기심을 가지고 둘러보거나 읽어볼 수 있

는 것들이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 더구나

속초와 설악산의 동식물에 관한 작은 전

시장은 불이 꺼져 있었고 물품창고로 쓰

는 듯 많은 물품 상자들이 쌓여 있어서 벽

에 붙어 있는 사진조차 제대로 볼 수 없었

다 안내장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이어

서 설악산과 동해바다의 아름다움을 알

리기에는 모자랐고 2008년에 만들어진

영상물은 차라리 나누어 주지 않는 것이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 그대로 신이 선물한 관광해양 중심

도시라면 신이 선물한 자연의 아름다움

을 제대로 알려서 한번 찾아왔던 관광객

들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그

런 노력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관광안

내소는 관광의 길라잡이로서 이곳을 찾

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

고 이곳만의 아름다움에 빠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지 못한다면 관광안내소는 있

어야 할 까닭이 없다 평일에는 찾는 관광

객이 거의 없고 주말이라야 고작 30~40

명이 찾는 관광안내소가 제 역할 다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여기뿐만이 아니다 설악산 입구에 자

리한 해맞이관광안내소는 무료주차 10

분이다 10분 동안 무엇을 보고 듣고 가

라는 것인지 볼 것이 없으니 그냥 가라

는 것인지 헷갈린다 주차비는 큰돈이 아

니지만 관광객을 쫓아버리는 커다란 벽

이 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안에 들어가

면 썰렁하기는 마찬가지고 관광안내 자

료도 안내지도 몇 가지가 있을 뿐 빈칸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지역 업소들의 안내

장이다 관광안내의 모든 자료와 더불어

사진첩 기념엽서 작은 책 기념품과 같

은 것들로 가득해야 할 2층은 텅 비었고

문이 잠겨 있었다 관광안내소를 찾아와

가고 싶은 곳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에는

안내 자료가 너무나 모자랐다 지도 한 장

에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지만 주제별로

나누어진 안내서와 더불어 일정에 따라

어디를 가서 무엇을 보고 즐기며 먹고 잘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연계 관광 안내서

도 물론 없었다

스쳐가는 것이 아니라 머무는 관광으로

이끌어 가는 것은 지역 경제에도 매우 중

요일이 아닌가 나지막한 산을 오르내리

면서 설악산을 바라볼 수 있는 둘레길이

있을 것이고 바다를 볼 수 있는 곳들을 이

어주는 길도 있을 것이다 산과 바다를 아

우르는 길을 따라 걸으면서 감동에 빠질

수 있다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드는 길

이 될 것이다 산과 바다와 호수를 이어주

는 자연과 지역의 문화를 아우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수 있을 것이며 그런 체

험들을 통해서 관광의 품격을 높이는 것

은 매우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오직 먹

고 마시다 돌아가는 것이 아닌 삶을 풍요

롭게 해주는 관광으로 이끄는 길라잡이

가 관광안내소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더 나아가 관광안내소가 관광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일이다 적극적인 프로

그램 개발과 전문성을 지닌 관광요원들

이 있는 관광의 전진기지가 되지 않는다

면 관광객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은 꿈일

뿐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물

이고 묻혀 있는 보물은 보물이 아님을 잊

어서는 안 될 것이다 설악녹색연합 대표

관광안내소(43)

lsquorun갯마당rsquo의 최종현 대표가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음식칼럼니스트 황영철의 맛집순례

lt100gt

속초 lsquo순우리 토종한우 칡소rsquo

80년 만에 맛보게 된 우리나라 순수토종 한우 lsquo칡소rsquo

비운의 편린은 사람의 일생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하는 음

식에도 lsquo비운의 음식rsquo이 있다 lsquo다시 끓

여 먹는다rsquo는 lsquo갱식(更食)rsquo에서 시작되었

으리라 짐작되는 lsquo갱시기rsquo라는 경상도

음식은 가난한 사람들이 김칫국에 멸치

와 밥을 넣고 먹을 때마다 다시 끓여서

음식을 불려 여러 차례 먹던 설움의 음식

이고 부산의 lsquo밀면rsquo은 한국전쟁 당시 값

비싼 메밀가루 대신 미군이 나눠 준 구호

물자인 밀가루로 만들어 먹었던 lsquo전쟁의

음식rsquo이었고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 평

양냉면 함흥냉면도 속초에 정착한 함경

도 실향민들이 생계수단으로 만들어 팔

던 전쟁 속 lsquo아픔의 음식rsquo이다

향미 다즙성 한우 맛보다 뛰어나

비단 숟가락에 담고 젓가락으로 집어

먹는 음식에만 비운이 있을까 한국인의

정서와 동일시되면서 결국에는 음식의

근간이 되는 소 한 마리의 비운도 있다

시인 박목월의 노랫말로 작곡한 국민동

요 lt얼룩송아지gt에서 lsquo송아지 송아지 얼

룩송아지 엄마소도 얼룩소 엄마 닮았네rsquo

에 나오는 얼룩소이야기이다 노랫말의

얼룩소는 젖소나 한우가 아니라 바로 lsquo칡

소rsquo이다 lsquo칡소rsquo는 한우 제주흑우 흑소

등과 함께 고구려 때인 1600년 전부터 길

러왔던 우리나라 토종한우였다 불행하

게도 일제 강점기 때 일본 소인 검은색

의 lsquo화우rsquo의 개량을 위해 150만 마리 이

상이 대량 반출되고 해방된 후에는 한우

개량사업으로 퇴출돼 멸종위기까지 가

게 되면서 대부분이 자취를 감춘 우리나

라 순수 토종 한우였다

최근 멸종위기에 있던 칡소를 부활하고

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연구

개발 끝에 복원에 성공하면서 사육농가

가 늘고 최근 들어서는 정육판매점까지

문을 열게 되어 소비자들에게 급속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향미 연도 다즙성 기

호성에서도 현재의 한우 맛보다 뛰어난

고기 맛은 이미 미식가들에게 최고의 음

식상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일반

한우전문점들도 칡소를 취급하는 전문

점으로 업종변경을 하고 있다

세종대왕 수라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

때마침 속초 중앙시장 앞에 순우리 토

종한우 칡소(T 638-7470)정육판매점이

문을 열었다

칡소 직영농장을 운영하는 이보람 대표

의 부친 이광용 씨가 소뿔에 눈까지 잃어

가며 꼬박 10년 동안 칡소 사육에 매달려

전국의 개인농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150여 두를 사육하면서 최근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순수 토종 칡소 고기를 판매하

고 있다 기름진 일반 한우보다 느끼한 맛

이 없고 오독한 질감이 뚜렷하게 잡히면

서 고소한 맛이 역력하게 나는 고기 맛에

택배주문까지 받는다 일반한우 고기를

쓰던 모 이유식 업체에서도 이곳의 칡소

로 메뉴를 변경할 만큼 풍미의 기대감이

커 외식 트렌드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칡

소 고기 맛은 안심 등심 채끝 양지 사태

갈비 등 어느 부위이고 고기의 향이 느껴

질 만큼 lsquo향미rsquo가 나고 씹을 때 관능적인

다즙성이 풍부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이다

이 맛 때문에 세종대왕은 그의 수라상

에 빠지지 않고 칡소 고기를 올리라 할 만

큼 예부터 고기 맛을 인정받았던 칡소이

다 한우 한 마리로 백가지 맛을 즐겼던

옛 선조들의 일두백미(一頭百味)의 지혜

가 있다 일반한우 고기보다 값비싸 굳이

백미(百味)까지 섭렵할 입맛이 아니더라

도 이제라도 맛 볼 수 있게 돼 우리 땅 순

수 토종한우 맛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시민기자

일반한우 고기 맛보다 풍부한 육즙으로 관능적인 맛이 나는 등심

지방이 적으면서 연한 육질 맛이 감각적인 채끝살

종합 13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시립박물관이 오는 6월 30일까지

속초의 옛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 전

시한 특별전 lsquo속초시정의 가까운 옛날rsquo

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 전시물은 시립박물관이

그동안 구입 및 기증 등을 통해 수집한

자료들로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속

초시가 발전해 온 과정을 보여주고자 마

련됐다 전시회에는 190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비롯해

생활용품 문서류 등이 전시됐다

박물관에 따르면 lsquo속초rsquo라는 지명은

세종실록지리지에 처음 나오는데 양양

부 북쪽에 lsquo속초포(束草浦)rsquo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조선시대 lsquo속초리(束草

里)rsquo에서 일제강점기 속초항을 중심으

로 산업이 발달하며 1937년 lsquo속초면(束

草面)rsquo 1942년 lsquo속초읍(束草邑)rsquo으로 성

장하게 됐다 이후 6middot25전쟁이 끝나고

사회체제가 안정 인구가 늘어나면서

1963년 양양군에서 독립해 시로 승격됐

다 이우철 기자

고성 진부령 미술관이 지난달 30일부

터 lsquo시간과 색의 만남rsquo 기획전시회를 열

고 있다

오는 5월말까지 열리는 기획전은 홍익

대 미술학과 정경연 교수와 대구대학교

조형예술학과 박광빈 교수 등 한국 미술

의 주요인물 44인이 참여해 44점의 작

품을 전시했다

한편 진부령미술관은 지난 2010년 6

월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단장한 후 정

진흔 서용인 신종택 방수경 심명보 등

유명 예술인의 작품 전시회를 열어 연간

1만1500명의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squo속초시정의 가까운 옛날rsquo 특별전시립박물관 6월 30일까지 사진middot자료 등 전시

진부령 미술관 lsquo시간과 색의 만남rsquo 전시

한국 미술 주요인물 44인 참여hellip5월말까지

고성 출신 박유찬(33 사진) 감독이

만든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가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본선진출 작품

으로 선정됐다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는 고성 거진항

을 배경으로 금강산관광 중단과 어

획량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애환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영화는 거진항 건어물 가게에서 오

징어를 파는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

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잘 해보려

고 노력하지만 잘 풀리지 않는 서민

들의 이야기로 절망적인 상황에서

도 쓰러지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

의 모습을 보여주는 휴먼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 부산국제단

편영화제에는 국

내외에서 총 2225

편이 출품됐으며

이중 오징어 등 국

내 22편 해외 45편이 본선 진출 작

품으로 선정돼 오는 5월 2일 개막식

을 시작으로 6일까지 부산 해운대 영

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서 상영된다

박 감독은 거진에서 태어나 단국대

연극영화과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졸

업했으며 지난해 임상수 감독의 영

화 lsquo돈의 맛rsquo에 조감독으로 참여하

는 등 다수의 단편 및 장편 영화 제작

에 참여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 출신 박유찬 감독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본선 진출

거진 건어물 가게 배경

142013년 4월 8일 1100호

지면제공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

제 33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ldquo장애-비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동행rdquo

제 2회 속초 오뚝이 마라톤대회대회 인원 및 일정대회 개요

일 시 2013 4 18(목) 1000 ~ 1400

장 소 속초시 영랑호수공원 유원지 일대(범바위 ~ 6km3km 구간)

경기종목 Full코스(6km) Half코스(3km)

주 관 속초종합사회복지관 amp 금강장애인복지센터

주 최 사회복지법인 신흥사복지재단

참 가 비 전액무료(푸짐한 경품행사)

참가신청 속초종합사회복지관(631-8761) 및

금강장애인복지센터(635-7365)

후 원 속초시 등

스포츠마케팅 선진도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속초시

가 이달부터 굵직한 체육행사

를 개최한다

시에 따르면 국민생활체육

강원도 합기도대회가 오는

20~21일 500여 명의 동호인

이 참가해 청소년수련관 실내

체육관에서 개최되며 국민생

활체육 영북지구 궁도대회가

21일 종합경기장 설악정에서

는 설악권 동호인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이어 5월에 신흥사배 4개

시middot군 축구대회(4~5일)를 비

롯해 HOG 코리아 챕터 속초

내셔널 랠리(10~12일) 국민

생활체육 강원도 농구클럽 최

강전(11~12일) 강원도 시middot

군 공무원 친선 탁구대회

(31~6월 1일)가 열린다

6월에는 설악국제트래킹대

회(8~9일)와 설악배 강원도

클럽대항 축구대회(23~24일)

가 7월에는 대통령배 전국 아

마추어 e스포츠 대회 도대표

선발전 등이 개최된다

특히 한국프로농구연맹

(KBL)이 초middot중middot고 농구 유

망주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속

초에서 개최해 관심을 끌었던

농구캠프가 올해는 한국여자

농구연맹(WKBL)까지 합세해

6월에 진행된다

한국여자농구연맹의 유소

녀 농구캠프는 6월 8일~15일

한국프로농구연맹의 유소년

농구캠프는 6월 16~22일 속

초청소년수련관 체육관에서

각각 개최된다 농구캠프에는

선수와 운영진 등 200명씩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4월 27일 개막

했던 KBL총재 배 어린이농구

큰잔치는 아직 대회 일정이

잡히지 않은 가운데 시 관계

자는 9월초로 연기될 가능성

이 있다고 밝혔다 이우철 기자

속초고가 지난달 21일 막을 내

린 2013년 춘계 전국 남녀 중middot

고 배구연맹전에서 6년 만에 정

상에 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주장

함형진(3년 레프트 사진)이 있었

경기마다 팀 득점의 30~40를

올린 것은 물론 수세에 몰릴 때마

다 역전을 일궈내며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상대 팀보다 크게는

10cm나 작은 신장에 9명의 선수

가 전부인 열악한 조건을 딛고 전

국대회 우승의 기폭제가 된 그는

대회 최우수선수상도 받았다

김대현 속초고 감독은 ldquo지난해

부터 팀 에이스를 맡으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크게 빛을 낼 정도는

아니었는데 꾸준한 훈련을 통해

올해 기량이 크게 늘었다rdquo며 ldquo선

수들 모두 선전했지만 형진이의

역할이 컸다rdquo고 했다

함형진은 2학년이던 지난해에

도 팀의 공격을 주도했던 에이스

였다 하지만 소극적인 성격 탓에

유독 큰 대회에서 기량을 발휘하

지 못해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

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공격 성공

률이 40 초반에 머물렀다 반

면 올해 첫 대회인 춘계 연맹전

에서는 63가 넘는 공격 성공률

을 보이며 팀 에이스로의 면모를

지켜냈다 특히 점프력이 1m에

가까워 2m의 장신 블로킹도 뚫

을 수 있었다

그는 185cm의 신장에 팔 길이

도 일반인에 비해 길지 않다 그

럼에도 자신의 단점과 장점을 알

고 피나는 훈련을 거듭해 좋은 선

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고되기로

소문난 속초고의 힘든 훈련 일정

을 마치고도 개인훈련을 빼먹지

않았다

훈련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갖

춘 함형진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

도 뛰어나 서브 리시브를 담당하

는 레프트 역할을 맡고 있다

김 감독은 ldquo현재 고3 레프트 중

형진이는 탑 3에 들 정도rdquo라며 ldquo6

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열리는

세계 유스 남자배구 선수권대회

의 대표 팀 출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rdquo고 했다

함형진은 강릉이 고향으로 율

곡초등학교 4학년 때 배구를 시

작 속초고 진학을 위해 동해가

아닌 속초를 선택 설악중에 입학

했다

함형진은 ldquo어떤 선수가 되고 싶

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주

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rdquo이

라며 ldquo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후회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rdquo

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제12회 속초시야구연합회장기

국민생활체육 야구대회가 지난 7

일 개막 오는 7월 28일까지 4개

월간의 장정에 들어갔다

올해 연합회장기 대회는 설악

리그와 청초리그 등 2개의 독립

리그로 나눠 운영된다 이에 따라

우승팀도 2팀이 선정되며 개인

상도 리그별로 나눠 수상한다 조

별 8개 팀씩 모두 16개 팀이 참가

한다 경기는 조별리그 후 본선 4

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며

예선은 팀 당 9경기를 치른다 토

너먼트는 리그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4강에서 만나게 된다

대회는 주경기장인 설악야구장

을 비롯해 설악중야구장 엑스포

B경기장 양양둔치야구장 등에

서 치러진다

단일리그로 치러졌던 지난해

대회에서는 팜퍼스야구단이 우

승을 차지했었다 이우철 기자

속초고 배구 정상에 세운 수훈갑 함형진

춘계대회 최우수선수상hellip주장 맡아 팀 득점 주도

속초시연합회장기 야구대회 7일 개막

설악middot청초리그로 나눠 7월 28일까지 진행

속초시 이달부터 굵직한 체육행사 개최

20~21일도 합기도대회hellip유망주 농구캠프 6월에

지난해 6월 26일 청소년수련관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농구캠프에서 농구꿈나무선수들이 드리블 훈련을 하고 있다

참가대상 모집인원 비 고

등록 장애인 250명 지역내 장애인 대상장애인 동행 파트너 250명 지역주민 대상

구 분 시 간 개 요 비 고접수 및

선수 등록 0900~0950 - 참가자 접수(식전 공연) 배번 확인 및 기념품 티셔츠 배부

개회식 0950~1030- 개회선언 개회사 격려사 축사- 준비 체조(행사 주의사항 및

안내사항 전달)-

본경기 1030~1230 - 마라톤 출발 및 도착 행운권 배부

시상식 및 폐회식 1230~1430

- 중 식- 공연 관람- 시상식 및 행운권 추첨

경품 추첨

15 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 연극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30회 강원연극제가 오는 13일

연극의 고장 속초에서 개막된다

(사)한국연극협회 속초지부(지

부장 김태영) 주관으로 열리는 올

해 강원연극제는 속초지역 극단

굴렁쇠와 청봉을 비롯해 9개 극

단이 참가 21일까지 속초문화회

관 대강당과 두드림소극장에서

개최된다 대상 수상 극단은 오는

6월 충남 홍성에서 열리는 전국

연극제에 도 대표로 출전한다

강원연극제는 13일 오후 7시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극단 굴레

의 lsquo아카시아 꽃이 피었습니

다rsquo(방성창 작 박선영 연출)를 시

작으로 굴렁쇠의 lsquo삼도봉 미스테

리rsquo(김신후 작 변유정 연출) 우

리네땅 lsquo모기rsquo(하우 작 김봉열

연출) 청봉 lsquo오래된 우물rsquo(강석

현 작 김일태 연출) 등 9개 극단

이 21일까지 하루 1팀 씩 공연을

갖는다

공연은 홀수 날은 문화회관 대강

당에서 짝수 날은 두드림소극장

에서 매일 저녁 7시에 진행된다

속초지역 대표 극단 굴렁쇠는

이번 연극제에 농민들의 삶의 애

환을 해학적으로 접근한 lsquo삼도봉

미스테리rsquo를 무대에 올려 2010

년 이후 3년 만에 전국연극제 출

전에 도전한다

지난 2011년 창작초연작 lsquo배따

라기rsquo(강석현 작)로 금상을 수상

했던 극단 청봉은 올해도 같은 작

가의 작품으로 lsquo양양팔경가rsquo를

소재로 한 lsquo오래된 우물rsquo을 처음

선보인다

김태영 연극협회 속초지부장은

ldquo속초에 소극장이 조성된 후 처

음으로 여는 연극제로 다양한 연

출이 가능하게 됐다는 점에서 주

목된다rdquo며 ldquo연극인들만이 아닌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rdquo고 말했다

강원연극제 관람 티켓은 속초

예총 사무실에서 무료로 배부한

다 이우철 기자

국악수련원이 도내 최초

로 지난 2일 양양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

어갔다 관련기사 16면

이날 정상철 양양군수와

김일수 군의회 의장 안광

혁 한국국악협회 양양지

부장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양국악

수련원 개원식이 성황리

에 열렸다

양양국악수련원은 국악

연주단을 창단해 lsquo우리가

락 우리소리를 열다rsquo를

주제로 연중 판소리 민요

가야금 대금 해금 등의

교육을 가질 계획이며 타

지역과 사물놀이 농요 농

악 한국무용 등의 교육교

류도 추진한다

또 설 한가위 연말과 현

산문화제 송이middot연어축

제 때 국악공연을 열고 사

회적 취약계층과 여성회

관 문화원을 찾아 국악교

육도 열 계획이다

특히 관내 거주 외국인

대상 국악 프로그램도 개

설하고 해외 전통예술인

초청 문화동반자 사업과

해외 민족음악학자들과

국제국제워크숍도 개최할

계획이다

국악수련원은 청소년들

의 국악에 대한 관심을 높

이기 위해 오는 6월 양양

청소년 국악경연대회를

열 계획이다

양양국악수련원은 한국

국악협회 양양지부가 위

탁 운영한다

정상철 군수는 ldquo양양국

악수련원이 양양의 전통

문화를 알리고 청소년들

에게 우리소리의 소중함

을 일깨워 주는 요람이 되

길 바란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도 연극인 최대 축제 lsquo제30회 강원연극제rsquo 13일 개막

9개 극단 참가 21일까지 매일 1편씩 공연hellip홀수날 속초문화회관middot짝수날 두드림소극장 도내 최초 양양국악수련원 개원

국악연주단 창단 운영hellip교육middot공연 등 진행

지난 2일 양양국악수련원 개원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단체 촬영을했다

413(토)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굴레아키시아꽃이 피었습니다

414(일)

두드림소극장극단 굴렁쇠삼도봉 미스터리

415(월)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우리네 땅모기

416(화)

두드림소극장극단 꿈하늘향교의 이야기

417(수)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청봉오래된우물(창작초연)

418(목)

두드림소극장극단 웃끼고통의 바다

419(금)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김씨네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420(토)

두드림소극장극단 신예청춘

421(일)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연극사회물고기 남자

lt제30회 강원연극제 공연 일정gt

완연한 봄 기운 속에 속초의 대

표적 농촌관광축제인 쌈채축제

와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하도문 쌈채마을은 오는 13~14

일 마을 정보화센터에서 쌈채축

제위원회(위원장 정연규) 주관으

로 2013 쌈채축제를 연다

13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

으로 농특산물 전시 판매와 공

연middot체험 등이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쌈채와 토마토

딸기 녹즙을 판매하고 쌈채류

먹거리 체험도 갖는다

또 사물놀이middot밴드middot품바공연

과 색스폰 연주 우마차 체험 전

통놀이 체험 천연비누만들기 체

험 등이 진행된다

하도문 쌈채축제와 같은 기간

에 대포동 상도문1리마을은 벚꽃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오세권)

주관으로 마을 솔밭유원지에서

제5회 설악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설악벚꽃축제는 떡류와 참기

름 정혈차 젓갈 등 농수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되고 버들피리 대

나무피리 만들기 짚풀공예 활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

다 이우철 기자

봄 기운 완연hellipldquo쌈채middot벚꽃축제로 오세요rdquo

오는 13~14일 하도문middot상도문마을서 개최

16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는

상담 지원 전화상담 면접상담 방문(출장)상담

의료 지원 협력병원 진료시 감면혜택 의료지원

법률 지원 수사기관 법정동행 정보제공

경제적지원 범죄피해로 인한 생계곤란자 경제적 지원 학자금지원 취업알선

센터 위치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209호 1층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연 락 처 상담전화 033-638-1111

대표전화 1577-1295

고성군 거진읍 오정리에

서 황가네 농장을 운영하

는 황광혁(51)middot박정옥

(48) 씨 부부(거진농협)가 4

월 lsquo이달의 새농민상rsquo 수

상자로 선정됐다

새농민상은 1965년 농협

중앙회가 창립 4주년을 맞

아 농가소득증진과 영농과

학화 및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선도농업인에게 수

여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

농협중앙회는 전국의 농

협 조합원을 대상으로 매

월 lsquo새농민rsquo을 선정해 해

외연수와 영농자금지원 확

대 영농기술 지원 및 교류

농협중앙회 인증마크 부여

등 각종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이들 부부는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며 논 농사

1만912평과 감자 옥수수

고추 등 밭 농사 1106평

시설하우스 300평 등 총 1

만2318평 규모의 농사를

지어 연간 7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축분발효 퇴비를 이용

한 토양 비옥화와 시설 하

우스 재배로 영농비 절감

은 물론 고품질의 농산물

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거진농협 청년부 및

거진읍 농촌지도자 운영위

원회 활동 등을 통해 터득

한 농업기술의 정보를 공

유하고 보급하는데 앞장섰

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황 씨는 현재

거진농협 이사직을 맡아

협동조합과 조합원 간의

교량역할을 하며 협동조합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황 씨는 ldquo어려운 농촌 현

실 속에서도 고향을 떠나

지 않고 열심히 살려고 노

력하다보니 lsquo새농민rsquo상을

받게 된 것 같다rdquo며 ldquo농업

인 모두가 다함께 잘 살 수

있기를 바란다rdquo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지난 2일 개관한 양양국악수련

원의 안광혁(68 사진) 초대원장

은 ldquo양양국악수련원이 국악 인재

를 양성하는 전국 최고의 요람이

되도록 그동안의 경험을 다 바쳐

헌신하겠다rdquo고 피력했다

한국국악협회 양양지부장을 맡

고 있는 안 원장은 사물놀이와 민

요 농악 한국무용 등 전통예술

의 맥을 이으며 양양의 소리를 전

승하고 있는 70여명의 국악협회

회원들과 함께 알찬 프로그램으

로 양양국악수련원을 이끌어나

갈 계획이다

양양국악수련원은 개관과 동시

에 가야금과 영동지방 농악 등 2

개의 상설프로그램을 운영할 계

획인 가운데 주민들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영동지방

의 농악을 배우는 프로그램은 봄

과 가을 각 8주씩 16주 동안 운영

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들과 청소

년들을 대상으로 방학 중 lsquo양양

의 소리rsquo를 주제로 찾아가는 국

악프로그램도 열 계획이다

특히 안 원장은 강현면 상복골

농요와 수동골 상여소리 양양8

경가 등 양양의 전통소리를 계승

발전시키는데 양양국악수련원이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안 원장은 ldquo양양국악수련원이

국악의 전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

도록 국악의 저변확대에 힘을 쏟

겠다rdquo고 강조했다

9대째 지역을 지켜온 강현면

상복골 토박이로 강현면민속보

전회장도 맡고 있는 안 원장은 지

난 1986년 전국민속예술제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한 상복골

농요의 총괄 지도를 맡는 등 양양

지역의 전통문화 보존 계승에 많

은 공헌을 해왔다

또 농악교실을 운영하고 각종

지역축제 및 행사에 참여해 탁장

사놀이 등 지역전통문화를 재현

해 알리는데 큰 열정을 쏟고 있으

며 최근 강원도무형문화재 보급

자로 지정된 선소리꾼인 조광복

씨를 비롯해 5명으로 상복골 달

구지소리팀을 꾸려 잊혀져가던

상여소리를 복원하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동문 선후배님들에게 누가 되

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

다rdquo

지난달 30일 취임한 이석기(62

사진) 제7대 오호초등학교 총동

문회장은 ldquo올해면 개교 90주년이

되는 모교가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로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총

동문회가 뒷받침해 나가겠다rdquo고

말했다

이 회장은 1924년 개교 후 지금

까지 졸업한 동문들이 3만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동문회 참여율

은 낮은 편이라며 기수별 모임을

활성화시키는 등 동문참여 배가

운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동문회

와 학교발전

기금을 조성

해 장학금과

특성화사업

등을 지원

학생수가 줄고 있는 모교 살리기

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회장은 오호초교 36회 졸업

생으로 지난 1979년 공직에 입

문해 2011년 12월 고성군 농업지

원과장으로 명예퇴직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dquo국악 저변확대middot인재양성 요람으로rdquo양양국악수련원 안광혁 초대원장hellipldquo전통 소리 계승middot발전rdquo

ldquo개교 90주년 앞둔 모교 발전 지원rdquo

이석기 제7대 오호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취임

거진 lsquo황가네 농장rsquo 황광혁middot박정옥 부부

농협중앙회 4월의 lsquo새농민상rsquo 수상

황광혁 박정옥

속초경찰서는 지난 1일 각

과장 및 직원들이 참석한 가

운데 승진임용식을 가졌다

이날 김현철(생활안전과) middot

김동형(경비교통과) 경위가

경감으로 김동신(경무과) middot

장아림(경비교통과) middot김건우

(수사과) 순경이 각각 경장으

로 승진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경찰서 승진임용식

172013년 4월 8일 1100호

김종오(50 사진) 연희건축

사사무소 대표가 제28대 강원

도건축사회장에 선출돼 오는

9일 춘천 강원도건축사회관

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강원도건축사회는 지난달

28일 대명리조트 설악 델피노

그랜드볼룸에서 제47회 정기

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김종오 연희건축사사무소 대

표를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으

로 선출했다 김 대표의 도회

장 선출로 공석이 된 속초(고

성middot양양)지역회장에는 이주

환 화인건축사사무소 대표가

맡게 됐다

김종오 신임 회장은 ldquo오페

라하우스 하면 호주의 시드

니 100년 넘게 공사를 진행하

고 있는 가우디성당을 말하면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떠오를

정도로 건축디자인이 도시의

이미지 제고에 미치는 영향력

은 매우 크다rdquo며 ldquo강원도가

자연 인간 건축경관이 조화

를 이루는 아름다운 관광도시

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시디

자이너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활동에 임하겠다rdquo고 소감을

밝혔다

또 회원 권익 보호와 관련해

서는 ldquo폐지된 건축사 대가기

준이 부활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의 개정에 나서는 등 시

대 변화에 걸맞은 관계법이

시행돼 회원들의 생존권이 보

장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요

청해 나가겠다rdquo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양양 남문리가 고

향으로 속초고(29회) 연세대

건축학과와 공학대학원을 졸

업했으며 1996년 연희건축

사사무소를 열었다 관동대

겸임교수 문화체육관광부 행

복한 학교 만들기 전문위원

건축사회 속초(고성middot양양)지

역회장 설악중학교 운영위원

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

한건축사협회 대의원 속초시

건축위원회 위원 춘천지방법

원 속초지원 조정위원장 등으

로 활동하고 있다 이우철 기자

고성의 한 귀농인이 표고버섯

중 가장 으뜸인 lsquo화고표고버섯rsquo

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서울 생활을 접고 지난 2011년

11월 표고버섯 마을인 탑동리에

귀농한 김환태(47 사진) 씨는 지

난 1년 간 시험연구 끝에 화고표

고버섯을 개발 4월 하순부터 본

격 생산을 준비 중이다

화고는 표고버섯의 겉 표면이

갈라져 마치 꽃이 핀 것처럼 보인

다고 해 꽃표고(화고)라고 불린

다 현재 화고는 고성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계획 재배되는 곳

이 거의 없으며 일반 표고버섯

재배 중에 10 내외만 자연적으

로 생성될 정도로 희소가치가 높

여기에 육질과 맛이 아주 좋은

데다 매우 무겁고 말려도 그 크기

가 별로 줄어들지 않아 일반 표고

에 비해 값이 몇 배 이상 비싸다

ldquo1년간 화고버섯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

는데 번번이 실패했었습니다 그

러다 우연히 시험재배 중 실수한

것이 이런 좋은 결과를 얻게 됐네

요rdquo

그는 화고기술을 습득하게 된

것이 lsquo우연rsquo이라고 말하지만 그

이면에는 숱한 노력이 쌓여있다

1년 간 버섯 관련 서적과 씨름

해 지난해 버섯종균기능사 자격

증까지 취득한 그는 앞으로 100

평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연간

700톤의 화고버섯을 생산할 계

획이다

김 씨는 ldquo본격적인 화고 생산

이 이뤄지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운영하고

싶다rdquo며 ldquo차후 사회적기업이 안

정화 되면 고성주민들에게 운영

권을 환원해 줄 계획rdquo이라고 말

했다

김 씨는 최근 요양원 노인회관

건봉사 포교당 등 무료급식소에

직접 재배한 일반 표고버섯

200kg 가량을 무료로 지원해 줬

다 속초출신인 김 씨는 15년 간

서울에서 건축업을 하다 버섯재

배를 위해 2011년 고성에 정착했

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양양군 상수도사업소에 근

무하고 있는 함병욱(56)middot김

봉기(38) 씨가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민원인들의 각종 문

의에 성심성의껏 응대해 친절

공무원으로 칭찬이 자자하다

18년째 청원경찰로 근무하

고 있는 함병욱 씨는 하루 평

균 30통 넘게 걸려오는 문의

전화에도 짜증한번 내지 않고

친절한 목소리로 궁금한 사항

을 안내해주고 있다

상수도 요금과 분뇨검침을

하고 있는 그는 복잡한 요금

체계를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주부검침단도 관리하며 자주

발생하는 검침기 고장 등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양양읍 구교리가 고향

으로 1996년 군청에 들어온

뒤 궂은일은 도맡아 하는 일

꾼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지난 2005년 시설직(토목

직) 9급 공채로 양양군에 들어

온 김봉기(38) 씨도 지하수와

급수공사 상수도공사 등 각

종 공사와 관련된 민원이 접

수되는 즉시 해결에 나서 민

원인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

김 씨는 전화로 문의사항이

들어오면 현장까지 달려가서

라도 신속한 해결에 나서 고

마움을 사고 있다 양양읍 남

문리가 고향으로 강원대 토목

공학과를 졸업하고 주요 토목

사업과 관련된 업무를 맡아보

고 있다

민원인들은 ldquo두 사람 덕분

에 양양군의 이미지도 훨씬

좋아진 것 같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김만식(64 사진) 응골딸기영농

조합법인 대표가 (사)강원도마을

기업협의회 초대 회장에 취임했

(사)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는

지난달 25일 춘천 베어스관광호

텔에서 최문순 도지사 이천식 강

원도사회적기업협의회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총회를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

김만식 초대 회장은 ldquo마을기업

협의회 출범으로 행정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마을기업들의 경영

활성화가 기대된다rdquo며 ldquo공동브

랜드 품질고급화 경쟁체제 확립

등을 이뤄내 매출증대에 도움을

주고 협의회의 역량을 강화해 나

가는데 집중하겠다rdquo고 말했다

마을기업은 마을 주민들이 지

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

업을 벌여 지역공동체를 활성화

시키고 주민들에게 소득 증대 및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강

원도는 2010년부터 마을기업을

선정해 육성해 오고 있으며 그간

55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649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현재

62개의 마을기업이 운영되고 있

으며 올해 13개 마을기업이 가입

을 준비 중이

김 회장은

ldquo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마

을공동체들

이 마을기업

으로 전향할 수 있도록 인허가 절

차 지원과 CEO 역량강화 교육 등

도 추진할 계획rdquo이라고 했다 회

장 임기는 2년이다

김 회장은 대전이 고향으로

2001년 속초 노학동 응골마을로

귀농 응골 딸기를 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농촌체험마을로 탈바꿈

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속

초시사회적기업협의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가족은 부인 박혜

련 씨와 2남 이우철 기자

표고버섯 중 으뜸 lsquo화고rsquo 대량생산 길 터고성 탑동 귀농 김환태 씨hellip1년 간 시험연구 끝 개발hellip4월 하순부터 본격 생산

김만식 응골딸기영농조합법인 대표

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 초대 회장 취임

ldquo건축디자인 도시 이미지 제고에 큰 영향rdquo

김종오 신임 도 건축사회장 9일 취임식

ldquo바쁜 업무에도 각종 민원 친절 응대rdquo

양양군 상수도사업소 함병욱middot김봉기 씨

함병욱(왼쪽)middot김봉기 씨가 제어실에서 포즈를 취했다

고향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이

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지난 2

일 양양군청 대회의실에서 150

여명의 군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이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자신

의 성장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양양은 자연여건이 뛰어나 국내

최고의 힐링도시로 발전할 가능

성이 큰 만큼 의료계 은퇴자들의

귀향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하

기도 했다

손양면 금강리가 고향인 이두

순 회장은 양양고(14회)와 한국

해양대를 졸업한 후 해운회사에

서 근무하다 1980년 (주)공간찬

넬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

난 2010년 모교에 자신의 회사 이

름을 딴 도서관 lsquo공간관rsquo을 기증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평소 남다른 애향심으로

해오름포럼과 지역출신 대학생

들의 멘토단 운영 등 군민회를 역

대 가장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은퇴 후 귀향할 계획이라는 이

회장은 ldquo공간관에서 많은 우수한

지역학생들이 배출되고 그 역량

을 통해 지역이 발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rdquo고 피력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국내 최고 힐링도시로 발전 가능rdquo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 공무원 특강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군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대상 특강을 하고 있다

싱키공항 대기실에서 희수와 바시엘라는 한참 이야

기했다 1년만의 재회였다 바시엘라의 집은 헬싱키에서

차로 두 시간은 동쪽으로 더 가야하는 아니아라라는 소

도시 근처에 있었다 러시아 국경마을이라고 했다 조금

있으니 우르공과대학에 다니는 남동생 디모가 낡은 폭

스바겐을 몰고 왔다 아니아라로 가는 길은 잘 정돈된 비

포장도로였다 길가의 작은 집들은 나지막한 게 정다웠

다 처마 밑에는 참나무 장작들이 가지런히 쌓여 있었다

아니아라는 면소재지 정도의 작은 마을이었다 바시엘

라는 그 마을의 약국에서 일한다고 했다

마을을 벗어나 숲길로 접어들었다 인가가 없는 숲속

에 외딴 집이 보였다 지붕 밑 방까지 합치면 3층 집인셈

인데 지하까지 있었다 지하에는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

는 지붕밑 방에 안내 되었다 방에는 침대와 책상과 장작

을 때는 난로가 서 있었다 편리하면서도 검소했다 벽에

는 벽걸이가 걸려 있는데 바람을 막기도 하고 그림효과

를 내기도 했다 핀란드 백야 속의 저녁노을을 옆으로 수

놓은 벽걸이는 희수에게 안정감을 주었다 희수가 한국

박물관에 들렸을 때 보았던 신라 토기의 빗살무늬와 유

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희수에게 낯선 곳에 왔다

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남동생 디모와 그의 아내와 아

기 누이동생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당에는 날씨가 추워

제대로 크지 못한 나무에 사과 몇 알이 달려 있었다

토요일엔 어머니(핀란드어로 무모라한다)를 제외하고

다섯이서 피크닉에 나섰다 높은 산은 보이지 않고 야트

막한 언덕이 연결되어 있는 지형에 하늘로 치솟아 있는

전나무와 자작나무숲이 아름다웠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유원지에는 나무로 만든 집이 있었는데 집 2층은 간이

숙소도 있고 아래층은 제단도 있었다 관리목사가 희수

를 보고 반겼다 일본 북해도 선교사로 활동하다 돌아온

사람이라고 했다

호숫가엔 통나무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와 디모가 먼

저 수영복을 입고 사우나로 들어갔다 섭씨 80도에서

100도까지 오르는 사우나의 열기는 희수의 몸에서 땀이

나게 했다 디모가 열이 오른 돌멩이에 물을 뿌리니 김이

솟아올랐다

등이 따끔거렸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을 때렸다 조금

은 참을 것 같았다 그러나 십분 이상 견딜 수 없었다 숨

이 막혀 문을 박차고 나왔다 호수 속에 뛰어 들었다 얼

음은 얼지 않았는데 물이 찼다 조금 있으니 몸이 움츠려

졌다

시린 물은 뼛속까지 차게 했다 찬물 속에서 더 견딜 수

없어 다시 사우나 속으로 들어갔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

을 두드리며 두 번 더 호수와 사우나로 오가니 디모가

그만하자고 했다 그는 핀란드 사람들은 일주일에 두세

번은 사우나를 한다고 했다

휴게실에 나와 쉬는 동안 바시엘라와 여자들이 사우나

를 한다고 했다 희수네는 맥주를 마셨다 손가락부터 나

른한 졸음이 밀려오고 있었다 꿈속을 유영하는 듯한 평

화가 몸을 감쌌다 숲속을 달려 보기도 했다

를 타고 유원지를 벗어나 강가로 갔다 사람들이 많

이 눈에 띄었다 제정 러시아시대 짜아르 황제의 여름별

장이었던 곳이라고 했다 짜아르황제 별장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주위만 돌아보고 나왔다 그들은 소련에

대하여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희수는

디모에게 한국과 수오미는 이웃나라라고 했다 디모가

무슨 말이냐는 듯이 바라보기에 두 나라 사이에는 소련

이라는 한 나라 밖에 없으니 이웃나라가 아니냐고 했다

둘은 웃었다

집에 돌아가니 어머니가 저녁상을 차려 놓았다 희수

가 생선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는지 민물고기 찌개를 내

놓았다 송어인 것 같았다

밤중에 사과나무 옆에 모닥불을 피우고 모든 사람들이

둘러섰다 싸리나무에 소시지를 끼우고 익으면 겨자를

발라서 한 입씩 먹었다 무모(어머니)가 노래를 불렀다

고운 목소리였다 무모는 시베리우스의 핀란디아를 불

렀다 lt계속gt

특집18 2013년 4월 8일 1100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102gt

바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낯선 곳에 왔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수오미(2)

uarr대포항

larr 설악산

양양darr

설악해맞이공원

⊙ SK대흥주유소

마츠

⊙속초

자동차학원

종합 19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

심리치료센터(소장 최금란)가

지난 4일 속초에 위치한 강원

미술심리치료센터에서 교권

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전문상담

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는

협약에 따라 교권침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문상담

및 치료지원에 나선다

최금란 소장은 ldquo교권침해로

인해 정서적인 문제에 봉착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면밀한 상

담을 통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rdquo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갈래9경길 중 제2경길은

동해안 최북단의 민통선북단마

을인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의 명

파초등학교에서 시작한다

명파초교 운동장 한편에는 지

난 1988년 8월30일 제주도에서

놀려온(가져온) 돌하르방이 외롭

게 세워져 있다 그 곳에 적힌 글

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lsquo바닷길 700리 제주의 돌하르

방은 여기까지 와서 더 갈 곳이

없네 원산(元山)을 지나서 회령

(會寧)으로 갈거나 하얼빈을 지

나 시베리아로 갈거나 이 땅의

끝에서 끝으로 이르는 넓은 길

그런 날의 평화여 통일이여 귓

가에는 윙윙 바람만 설레인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명파초교에

서 현내면 배봉리~마달리~화곡

리~거진읍 산북리~용하리~냉천

리(금강산건봉사)~간성읍 장신

리(소똥령)~진부령~흘리(알프스

스키장)~새이령~원암리(신선봉)

를 거쳐 봉포항에 이르는 백두대

간 탐방길로 그 길이가 932km

에 이르며 약 30시간이나 걸리는

긴 코스이다

명파에서 배봉천을 따라 서서

히 걷다보면 625전쟁의 상흔인

지뢰밭이 있던 자리가 눈에 들어

오고 물 따라 제방길로 가다보면

곳곳에 탱크 저지 방벽이 강을 가

로 지르고 있어 최전방임을 실감

케 한다

트래킹코스 주변의 강가에는

버들강아지가 수줍은 양 피어오

르고 졸졸졸 냇물이 걷는 이들을

반긴다 강가 둑길을 따라 한참을

가다보면 봉화마을 배봉리 산촌

생태마을이 나온다 이곳에서 잠

시 쉬며 체험관에서 갖가지 신선

한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고 정

겨운 농촌풍경과 정취를 마음껏

느껴 볼 수 있다 배봉리는 신라

시대 때 봉화를 올려 통신을 전하

던 봉화봉(烽火峰)이 있어 배봉리

(培峰里)라 전한다

이곳에서 강변길을 따라 쉬엄

쉬엄 걷다보면 청정 일급수에서

만 서식한다는 버들치를 비롯해

이름 모를 물고기들의 노니는 모

습을 볼 수가 있고 곧이어 마을

의 남쪽에 있는 산의 형상이 마치

말이 누워있는 것과 같다하여 지

어진 금강산 솟대마을 마달리에

이르게 된다

마달리를 지나 화곡리 쪽으로

향하면 산학리 노인산(老人山)이

나오는데 산 밑둥이를 곧장 돌아

가면 고성군의 명물 토산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거진읍 산북리 막

국수집들이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명파에서 이곳까지 약

12km를 걸었으니 시장기가 돌만

하다 이 곳은 순메밀국수와 메밀

전 토종닭백숙이 일품이어서 잠

시 쉬면서 식도락을 즐기기에 그

만이다

시장기도 가셨고 다시 걷다보

면 거진읍 냉천리에 위치한 천년

고찰 금강산 건봉사가 나오는데

주변엔 금강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그만이

다 건봉사는 신라법흥왕 7년(서

기520년) 아도화상이 창건한 사

찰로서 한때 전국의 4대사찰로

위용을 자랑하던 가람이었다

건봉사를 지나 산길을 따라 걸

으면 장신리 유원지 소똥령길이

나타난다 진부령미술관에서 흘

리(알프스스키장) 아래 새이령

굽이굽이 길을 계곡을 따라 오르

다보면 희귀어종인 산천어를 계

곡물에서 만날 수 있고 회양목 숲

길의 새이령 정상에 이르게 된다

새이령을 지나 금강산 일만이

천봉의 첫 봉우리인 신선봉(해발

1204m)의 정상에 서면 외설악과

동해의 아름다은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고 태백준령의 장엄함과

더불어 경이로움을 만끽하게 된

다 최선호 사)강원고성갈래길본부장

속초시 대포동 소재 선영그

룹홈이 제주도 일원에서

2013년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문화체험을 가졌다

선영그룹홈 장애인 14명과

봉사자 15명은 지난달 17~19

일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제

주도를 방문 푸시케월드 트

릭아트 천지연폭포 일출랜

드 등을 관람했다

제주도 여행경비는 선영그

룹홈운영위원회와 금강봉사

회 권일섭 국민건강보험공단

속초지사장 거성종합건설주

식회사 작은사랑나눔봉사회

김강석 단천면옥 대표와 지인

등이 후원했으며 대부분 금

강봉사회 회원들로 구성된 자

원봉사자들은 자부담으로 이

번 여행에 함께 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가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가

족이 함께 참여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을 이달

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가운데

참가 가족을 모집한다

월별 테마에 따라 진행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은 오는 20일 토피어리를 비

롯해 5월 톨 페인팅 7월 도자

기핸드페인팅 8월 북 아트 9

월 케이크 만들기 등이 진행

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자녀

를 둔 속초시 거주 주민으로

모든 프로그램은 셋째 주 월

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선착순

으로 100가족을 방문 접수 받

는다 4월 프로그램의 접수기

간은 15~18일까지다

체험교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되며 참가

비는 무료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 과학기

술연구원이 주최하는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이 오

는 12~14일 설악동 탐방안내소

앞 주차장(B지구주차장) 등 설악

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뷰티와 건강 콘텐츠를 동시에

즐기는 웰니스 축제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벚꽃이 만개한 설악

산 거리에서 진행되는 웰니스 걷

기대회를 비롯해 뷰티 홍보 프로

그램 놀이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

쳐진다

걷기대회는 설악동 B지구~목

우재 옛 길~한화콘도로 이어지

는 5km코스와 설악동 B지구~설

악산 소공원 5km코스 설악동 B

지구~흔들바위middot비선대 10km

코스로 각각 운영된다 12일에는

5km코스가 13~14일에는 5km

와 10km코스가 진행된다

현장에서도 바로 참가할 수도

있으며 코스를 완보하면 국제시

민스포츠연맹이 인증하는 완보

증서가 지급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이 중

1000원은 속초지역 결식아동 돕

기 기금으로 사용된다 선착순

1000명에게 입욕제와 생수 티셔

츠 등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메인 행사장에서는

피부나이 측정 셀프 마스크 팩

체험 온천수 치료 체험 한방 체

질 및 체지방 검사 등과 연날리

기 원반던지기 보물찾기 장기

자랑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우철 기자

설악권 걷기좋은길 고성갈래9경길② 제2경길

천혜의 신비를 간직한 백두대간길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 개최

오는 12~14일 설악산 일원hellip벚꽃길 걷기middot뷰티 홍보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치료지원 협약지난 4일 도교육청-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

선영그룹홈 제주도로 문화체험 다녀와

장애인 14명middot봉사자 15명 2박3일 일정으로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최전방임을 실감하면서도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한 코스다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가 지난 4일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전문상담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선영그룹홈 장애인들과 봉사자들이 제주도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lt고성갈래9경길 제2경길 구간gt

지난 1983년 의자(쇼파) 수리업체로

출발한 유림퍼니처는 맞춤형 주문 제

작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직접 디자인한 유림쇼파

로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직접

제작해 준다는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

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지난 96년

부터는 책상 등의 사무용 가구를 비롯

해 책장 붙박이 장롱 싱크대 신발장

등 다양한 생활가구들까지 주문 제작

판매해 왔다 특히 동일제품을 2~4개

이상 제작하지 않아 특색있고 나만의

것을 찾는 젊은 주부들의 취향에 맞추

면서 발전을 거듭하여 2011년 주식회

사 유림으로 새롭게 법인을 설립하여

속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

서 등에 납품을 해오고 있다 최신의 자

동화 기계설비를 도입 국내의 어떠한 가

구 제조회사에도 뒤지지않는 제품을 생

산한다는 호평을 받고 주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공장을 신축하고 공장

등록 및 조달청과 중소기업중앙회에

서 사무용가구 및 주방가구를 직접 생

산한다는 확인서를 발급 받았으며 속

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서

등에 납품을 늘려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싱크대 붙박이장 및 맞춤

가구를 제작하는 일반업체는 몸체를 제

작할 때 필름지(일명 시트지)를 부착한

합판을 사용하여 제작하지만 주식회사

유림은 최신의 기기를 도입 몸체를 제작

할 때 LPM이라는 고급 제질의 합판을

사용하고 있다 LPM소재는 싱크대 붙

박이 장 및 맞춤가구에 도어(문짝)용으

로 많이 사용되는 재료지만 유림에서는

몸체 제작에 사용함으로써 마감이 깨끗

하며 청소가 용이하다 또한 모든 자재

를 친환경등급인 E1(포름 알데히드 방출

량이 리터당 05mg) E0등급(포름 알데

히드 방출량이 리터당 003mg이하)의

동화 보드를 사용하여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그동안은 서울 등의 수도권에서만

가능했던 도어제작 역시 직접 제작하고

있다 최신의 자동화 기계를 도입함으

로써 지역 내에서도 이와 같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및 기술력을 갖추

게 된 것이다 앞으로는 대리점을 모집

하여 공장 생산능력을 최대화 시켜갈

예정이라고 한다

순수향토기업 주식회사 유림

최신기기 도입으로 LPM 소재의 고급합판 사용

조달청 중소기업 중앙회에 생산 확인서 받아

광고20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상공회의소는 귀사의 성공 비즈니스를 지원합니다

주 관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주 최 속초상공회의소

협력단체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교육일시 2013년 4월 23일 ~ 5월 16일(4주 - 주2회 교육 총 8회 매주 화 목 1900~2100)

교육장소 속초상공회의소 교육장

교육대상 세무middot회계middot경리 담당 직원 총35명

프로그램 안내

우 217-807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121 (금호동 동제약국 3층) TEL 033-633-2564 FAX 033-631-6977httpsokchoccikorchamnet E-mail sokchokorchamnet 페이스북 facebookcomsokchocci 트위터 twittercomsokchocci

속초상공회의소 amp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와 함께하는

세무middot회계 실무 마스터 과정 안내

본 프로그램은 조기마감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일시 강사 교육내용

1일차 0423(화) 1900~2100

박규동 세무사(영일세무법인)

⦁경리장부를 통한 기초 경리실무2일차 0425(목) 1900~2100 ⦁계정과목별 회계세무 실무3일차 0430(화) 1900~2100 ⦁유형별 지출증빙 처리과정4일차 0502(목) 1900~2100 ⦁인건비(급여)와 4대 보험료 실무5일차 0507(화) 1900~2100 ⦁부가가치세 기초 실무6일차 0509(목) 1900~2100 ⦁원천징수 실무7일차 0514(화) 1900~2100 김남석 공인노무사 ⦁노사가 함께 배우는 노동법이야기8일차 0516(목) 1900~2100 - ⦁교양특강 및 수료식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종합 212013년 4월 8일 1100호

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 기념

새마을금고 가족 헌혈캠페인이 지난 3~4일 청초호엑스포주제관 앞광장에서 열렸다 고명진 기자

국 제 로 타 리3730지구 4지역

한마음대회가 지난달 31일 양양실내체육관에서 정상철 양양군수와김연식 양양로타리클럽회장 등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9개 클럽 회장단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주현 기자

속초소방서(서장이병광)는 지난 2일

오전 10시 소방서 회의실과 관할 안전센터에서 의용소방대원 66명에게 총 6000여만원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 조양동주민자치위원

회(위원장 최창용)는 지난 2일 속초시와 조양동 선사유적지를 보존관리하는 문화재지킴이운동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우철기자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최무일)가 청소년심리상담사 자격 취득 과정으로 개설한 지역사회복지대학이 지난 5일 사회복지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강 6월 28일까지 12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임성후)는 제

44회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지난 5일 KT속초지사 앞 광장에서 속초시 생명사랑 위기관리지역협의회와 공동으로 lsquo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캠페인rsquo을 개최했다 이우철 기자

조양동주민자치위 선사유적지 지킴이 속초시 지역사회복지대학 개강 자살예방 캠페인 개최

새마을금고 헌혈캠페인 로타리클럽 한마음대회 의용소방대 자녀 장학증서 수여

lsquo작은 학교 희망만들기rsquo 선

도학교인 양양 서면 상평초교

(교장 심경섭)가 지난 3일 국

립자연휴양림관리소 미천골

자연휴양림(팀장 신춘승)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친

환경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

상평초교는 이날 오전 10시

교장실에서 미천골자연휴양

림 신춘승 팀장 등 관계자들

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교육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미천골자연휴양림 신춘승

팀장은 ldquo상평초교 어린이들

이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미

천골자연휴양림에서 친환경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

게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제49회 도서관주간(4월 12일

~18일)을 맞아 속초지역 도서관

들이 다채로운 독서 및 교양 프로

그램을 마련한다

속초교육문화관은 도서관주

간 기간 동안 지난달부터 명칭을

개정한 속초교육문화관으로

오행시 짓기(9~17일 어린이자료

실middot종합자료실middot디지털자료실)

를 시작으로 어린이 책 읽는 어

른 모임의 lsquo좋은 어린이 책 및 서

평 전시회rsquo(12~18일 로비) 도

서대출 연체자 대출정지 풀어주

기(12~18일 어린이자료실middot종

합자료실)를 운영한다

또 초등학생 대상의 신나는

독서퀴즈(13일 어린이자료실)

나만의 책 만들기(13일 로비)

이상희 작가의 lsquo엄마와 아이의

꿀맛 같은 그림책 여행rsquo(19일 다

목적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

련한다

오행시 응모자 10명을 비롯해

신나는 독서퀴즈 나만의 책 만들

기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상품

도 지급된다

속초교육도서관은 lsquo도서관

으로 삼행시 짓기 응모전rsquo(12~19

일 종합자료실)을 비롯해 아시

아 문학 작가들의 서지 정보 및

도서를 전시하는 lsquo아시아 문학

작가전rsquo(12~20일 로비middot종합자

료실) 초등학생 대상의 lsquo어린

이 독서 퀴즈rsquo(13일 평생교육 1

실)를 마련한다

또 과년도 정기간행물 및 도서

를 무료로 배부하는 lsquo기증도서

배부기간rsquo(15~19일 평생교육1

실)을 운영하고 도예토를 이용해

나만의 연필꽂이를 만드는 lsquo도서

관 문화체험rsquo(20일 로비)을 진행

한다 이우철 기자

제49회 도서관주간 다채로운 행사 마련

속초교육문화관middot교육도서관 이달 12~20일

미천골자연휴양림서 생태교육

상평초교 지난 3일 업무협약 체결

상평초교와 미천골자연휴양림이 지난 3일 친환경 프로그램 운영지원에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영화 lsquo그날이 오면rsquo(1962년 개봉) 영화

의 고전으로 다시 보고 싶은 명화이다 이

제 늙마가 호시절 만나 최첨단 미디어 디

브이디(DVD)로 젊은 날을 회상하며 볼

수 있다는 이 기쁨을 뉘라서 알겠는가

어쩌면 오늘도 핵이라는 악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서 이 작품은 우리에게 더

욱 유의미하다 흑백으로 펼쳐지는 화상

은 장엄하며 시종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박진감이 압도하는 고전이다

무대는 핵전쟁이 끝난 이후의 호주 세

계는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고 그 속에서

도 인간의 애증과 갈등의 관계들은 여전

하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 바로

어딘가에서 발신되는 모르스 신호를 추

적해 가는 미 해군 잠수함 승무원들의 모

습이다 그 신호는 분명히 방사능으로 전

멸해버린 도시에서 나오고 있다

혹시 그곳에 생존자가 있어서 그 신호

를 발신하고 있다면 인류의 생존가능성

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마지막 기대를 가

지고 그들은 출항한다 방사능을 피해서

잠수 상태로 항해하여 육중한 보호복을

입고서 그들이 도달한 곳에는 사람의 흔

적은 없고 모르스 발신기에 무언가가 걸

려서 바람에 흔들리며 불규칙적인 신호

를 내고 있었다

텅 빈 대도시에서 느껴지는 그 엄청난

무게의 절망감 그 이상의 메시지가 어디

있을까 라스트 신 어떤가 잠수함의 승

무원들은 모여서 논란을 벌인 끝에 결정

을 내린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사랑하는

가족들이 숨진 고향에 가서 죽겠노라고

그 lsquo고향rsquo을 향해 잠수함은 출항을 한다

1977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개

최되었다 전국에 있는 모든 극작가와

연극인들이 참여하는 건국 이래 최대의

연극잔치를 벌여 모름지기 한국공연예

술의 차원을 한단계 높여보자는 의도에

서 계획되었다 한국 문화예술진흥원이

탄생하여 기획된 최초의 프로젝트였다

20여명의 극작가의 작품을 20개 극단

이 공연의도와 제작방법을 첨가하여 제

출하면 심사를 거쳐 여덟편을 뽑아 본

선에 올려 보내는 형식이었다 좀 더 많

은 작품과 연극인들이 참여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주

최측인 문예진흥원이 서울의 극장조건

과 예산의 한계 공연기간의 문제를 들

어 본선에 참여하는 작품과 극단수를

늘리지 못했다

대한민국 연극제에 참여하는 극작가

와 극단은 전국을 상대로 한다지만 참

여하는 작가와 극단은 서울이나 서울근

교에서 활동하는 단체에 한정되어 있었

연극의 폭을 넓히거나 연극의 질을

향상 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극인을

참여시켜 모름지기 국민연극시대를 열

어야겠다는 의욕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 대한민국

의 문화예술창작능력이 세계에 내놓아

도 뒤질게 없다는 확신과 한국 민주화

열망은 곧 연극예술의 발아로 꽃 필 수

있다는 확신이 연극축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자는 운동으로 발전되었다

한국은 지방마다 공연되는 고유의 연

희가 있어 왔고 전국을 무대로 공연 활

동을 펴온 직업 공연단체도 있는 나라

였다 한민족의 연희정신과 삶의 조건

을 민주적 방식으로 개선해 보려는 욕

구가 농어촌과 도시에서 연극으로 꿈틀

거렸다

이 국민적 연극운동은 한 지역의 특

수한 집단에 의해 생겨난 것도 아니고

개인이나 행정부처가 주도한 것도 아니

고 전국적 규모로 자생적으로 탄생되었

보편성middot특수성 세계적middot지역적

강원도는 경제력과 인적자원의 열세

속에서도 가장 열성적으로 국민연극운

동에 참여한 지역이 되었다

1984년부터 시작된 강원연극제는 현

재 다섯 시middot군 열 개 미만의 극단이 참

여하는 도내 최대의 예술행사가 되었

다 이 연극제에서 뽑힌 작품은 전국연

극제에 참여한다 강원도 연극단체들은

전국 연극제에 참여하여 대상과 우수상

등 많은 수상실적을 올렸다

88서울 올림픽이 열렸을 때 올림픽조

직위원회에서는 스포츠에 버금가는 예

술middot문화 행사를 병행 개최하여 서울

올림픽이 인간의 총체적 축제임을 세계

에 알려야 한다고 했다

학술분과에서는 올림픽 예술문화행

사를 연극인들에게 맡겼다 연극인들은

서울프라자호텔 대연회장에서 세미나

를 개최하기로 했다 주제는 보편성과

특수성 세계적인 것과 지역적인 것이

었다 세계 각국에 있는 연극 학자와 연

출자 극작가 예술행정가 등이 참여하

였다

책으로만 만날 수밖에 없었던 부조리

극의 대가 마르틴 에슬린 세계연극 비

평가회 회장 존 엘솜 세익스피어 희곡

의 해석자이며 연출가인 얀 코트 등 중

동과 인도 북구 등에서 50여명의 인사

들이 참여하였다

논제의 방향은 자연스럽게 갈렸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학자들은

연극이 인간의 보편적 진실이나 아름다

움을 추구해야 된다는 논리를 전개하

고 아이스란드 레이자비크 국립극장장

인 아인 하르슨은 보편적이고 세계적이

란 말은 전 근대적인 방법으로 문화적

으로 힘이 있는 나라가 작고 힘이 없는

나라에 자신이 가치와 형식을 강요하겠

다는 말이 아니냐 예술은 민족 고유의

형식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니까 세계 예

술의 미래를 위해서 특수성과 지역성이

강조되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측 참여자 중의 한사람은 특수성

이나 지역성을 주장하는 것은 약자의

콤플렉스에 지나지 않으니까 예술은 보

편성이나 세계성을 추구해야 된다고 주

장하기도 했다

세미나는 결론 없이 끝나고 88 올림

픽성화의 불도 꺼졌다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인가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다시한번

예술에서의 보편성과 특수성 또는 세계

와 지역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강원도 연극이라는 정체성은 있는 것

일까 있다면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

인가 강원도 각 지역의 민화나 설화

또는 이야기를 극화한 것 또는 강원도

출신 작가가 쓴 소설이나 시 등을 연극

으로 꾸민 것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

한 사는 모습 등을 담고 있는 연극을 강

원연극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해답을 형제예술인 미술(회화) 쪽에

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강원도 양구출신으로 매우 특별한 화

가 한분이 계셨다 박수근선생인데 선

생은 625 전쟁 중 가족을 위해 열심히

그림을 그려 한국 미술사에 남을 만한

많은 걸작을 남겼다 선생은 강원도 골

목의 아낙네들 빨래터의 여인들 장길

녁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여인 방아 찧

는 여인 등을 그렸다 박수근 선생의 그

림은 누가 보아도 대상이 강원도 사람

이고 한국인이다 그리고 배경이 한국

이다

그분의 그림 중에 나목과 어린아이를

업고 있는 여인이 있다 여인은 두말할

것도 없이 어린아이의 어머니다

여인의 뒤에는 나목이 한 그루 서 있

다 나무에는 잎도 없고 열매도 없다 바

람에 흔들리는 앙상한 가지만 뻗어 있

전쟁의 폭풍이 지나간 자리 자연조

차도 인간에게 훈풍을 불어주지 않는

오후에 여인은 쓸쓸하게 아이를 업고

있다 여인은 전쟁 중의 우리 어머니이

고 한국인이고 강원도 여인이다

춘천고등학교 출신인 원로 종교학자

소금 유동식 박사는(자신도 유화를 그

려 개인전을 열만큼 그림에 조예가 깊

다) ldquo박수근 선생의 나목과 아이를 업

고 있는 여인은 한국판 피에타rdquo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lsquo피에타rsquo는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

의 시신을 안고 슬픔에 빠진 마리아의

모습을 조각한 것인데 르네상스 천재들

이 즐겨 형상화한 주제로 미켈란제로가

주제의 감정을 노출시켜 표현해서 세계

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피에타는 세계

성을 확보한 작품이다

박수근 선생의 작품은 특수하고 지역

적이고 강원도적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보편적이고 세계적 작품이다

강원연극 30년 즈음하여 연극인들도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한 삶을 바라보

며 강원도 연극을 만들면 미술에서 박

수근선생이 성취한 열매를 얻을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

추천하고 싶은 디브이디(DVD) 한 편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특별기고

생각하기

2013년 4월 8일 1100호 22

이반극작가 연극평론가숭실대 명예교수전 한국국제아동청소년 연극협회이사장 속초예총회장

박영도 북 에디터

삼월 초에 친구 M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M이 결혼을 한다고 했

을 때 나를 포함하여 친구들은

모두 놀랐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도 다 있네 감탄을 연발했다

정말로 기다렸던 일이 일어난 것

이 믿기지 않아서 즐겁고 기뻤

다 좋은 사람이 생기면 M도 언

젠가는 하겠지 생각했지만 마음

속 반은 포기한 상태였던 터라

더욱 그랬다 사실 우리들의 즐

거움은 작년 겨울 M이 속초로 신

랑 될 사람을 데려왔을 때부터

시작됐다 친구들끼리 작당하여

바다가 보이는 방을 얻어주고 어

두운 해변도로를 돌아 나오며 우

리들의 마음은 얼마나 흐뭇했던

가 우리들은 M의 결혼식을 접하

며 20대로 돌아간 것처럼 신바람

들을 냈다 그동안 부모님들 장

례식장에서 보거나 이제 몇 년

후면 자식들 결혼식에서나 보겠

다고 한탄하는 나이에 M의 결혼

은 우리에겐 선물 같은 것인지

몰랐다 이미 끝났다고 손을 내

려놓았던 일에 다시 불씨를 붙이

는 기분이랄까 오랜만에 의기투

합하며 우리는 모두 조금 과장을

섞어 들뜨기로 합의한 것처럼 낄

낄거렸다 미장원에 가서도 음식

점에 가서도 친구가 결혼한다고

자랑을 하고 다녔으니까

결혼식 전야제를 내세워 결혼

식 전날에 다들 서울로 모였다

늦어서 하는 결혼이지만 인생 후

반을 함께 할 신랑 신부는 행복

해 보였다 신랑 신부가 노조활

동으로 잔뼈가 굵은 터라 마음도

치고 받으며 잘 맞추는 것 같았

다 나는 친구 M이 잠깐 세상은

밖에 두고 새색시처럼 행복하기

를 진정으로 빌었다 늘 내게 서

울은 낯선 곳이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녔던 거리는 낯설지

않았다 혜화동 시장통을 훑고

다니며 20년 전처럼 술을 마시고

토하는 누군가의 등을 두들겨주

었다 지나간 대선에 대해 핏대

를 높였지만 허무했다 오고간

이야기는 노후하고 진부했지만

그래도 함께여서 즐거웠던 것은

가난하고 고단한 청춘이었던 그

래서 더욱 열정적이었던 20대의

시간들과 그러고도 또 그만큼의

시간들을 함께 해온 세월의 더께

때문이 아니었을까

드디어 결혼식 나이와는 상관

없이 신부는 아름다웠다 ldquo신념

과 신념의 만남 운동과 운동의

만남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의 만

남rdquo이라는 말로 노동운동가로

잘 알려진 선생님의 주례사가 시

작됐다 ldquo나 자신을 제대로 사랑

해라 내 옆의 사람을 있는 그대

로 받아들여라 세상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라rdquo는 주례사는

인생 중반에 들어선 우리 모두에

게 건네는 덕담이었다

lt그날들gt 결혼식 축가를 들으

며 20년도 더 된 과거의 시간들

이 활동사진처럼 우리 앞을 지나

갔다 노랫말처럼 서로를 생각하

는 것만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만으로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이십대의

그날들이 지금 현재의 나를 살아

가게 한다 힘들지만 열심히 사

는 친구들이 있어서 우리는 더욱

열심히 살아 있으려 하지 않았을

대학교 시절 속초 대학생 연합

회 활동의 한 분과였던 보고서

팀으로 우리는 만났다 그 인연

이 지금껏 계모임처럼 이어지고

있다 나이가 들고 다들 직장을

가지고 결혼도 하면서 타지방으

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때 우리

들의 화두는 lsquo속초rsquo였다 속초의

기반 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하며 공부하고 고민하고 분노했

던 그 시간들은 여전히 무거운

짐처럼 우리 어깨 위에 걸쳐져

있다 20년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지금은 연락도 안 되는 친

구도 있고 영원히 이 세상을 떠

난 선배도 있고 또 후배들도 있

지만 어디서건 잘 살아주기를 바

랐던 마음이 늘 우리를 그 시절

과 연결시켜 놓고 있는 것이다

결혼식을 끝내고 속초로 돌아

오면서 나는 친구들이 모두 아프

지 말고 건강하기를 이왕이면

용기있게 그리고 재미있게 살아

가기를 바랐다 그래 재미있게

사는 것이야말로 이 나이에 우리

가 추구해볼만한 도전일지 모른

다 나이와 함께 나도 모르는 새

내 속에 들어앉은 구태를 벗어던

지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늙음

을 더욱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라

고 생각해 본다

2013년 4월 8일 1100호23

백미주 소설가middot양양여중 교사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대포항개발사업이 암초에 부딪혔다 29층 호텔 민간투

자사업자인 호피스텔 팔라자노(주)가 60일간의 치유기간

에도 불구하고 끝내 부지 매입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속초

시가 계약해지 절차에 들어갔다 더욱이 호피스텔 팔라자

노(주)의 금융권 대출이자 12억여원을 시 예산으로 대납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지역사회가 들썩거리고 있다 시

민대책위는 그동안 여러 차례 계약 해지와 새로운 사업자

물색을 요구했음에도 시가 이를 무시하고 독선으로 일관

해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대포항개발사업은 그동안 중단됐던 도시계획도로 공사

가 재개돼 5월 초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가 동해안의 랜

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던 관광레저시설사업(호텔 등)이

표류하면 대포항 개발사업은 완공 후에도 그 효과가 반감

되고 커다란 혼란에 싸일 수 있다 호텔 건립은 제쳐놓고

29층 호텔 땅값만 177억원에 달해 아직 채 갚지 않은 공사

비나 차입금 상환이 늦어지고 이에 따른 이자 부담을 계

속 짊어질 수밖에 없다

대포항개발사업은 대포항의 규모를 키우고 관광시설을

확충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게 목적이었다 이

때문에 24층과 29층 호텔로 대표되는 관광레저시설사업

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면 대포항 활성화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투자업체와의 계약 해지 절차를 하루빨

리 매듭짓고 (주)흥아에 매각한 24층 호텔 부지도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조속히 호텔 건립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의 방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그간 호텔 부지 매각 과정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냉철히 되짚어봐야 한다 아울러 투자

업체의 대출이자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

를 공개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날들

대포항 호텔부지 매각 문제점 냉철히 되짚어야

24 2013년 4월 8일 1100호광고

Page 6: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soraknews.co.kr/pdf/1100.pdf ·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

사회6 2013년 4월 8일 1100호

매년 설악권에서 300여 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버려지고 있어 반

려동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애견협회middot한국펫샵협회

속초양양지회는 반려 동물을 사

랑하자는 취지로 연중 유기동물

무료분양 행사를 갖고 있다

지난달 24일 양양장날을 맞아

전통시장에서 열린 유기동물 무

료분양 행사에서는 주인에게 버

림받은 개와 고양이 등 30마리 중

17마리가 새 주인을 찾아 입양됐

속초양양지회에 따르면 매년 개

와 고양이 등 유기동물 300여 마

리가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

하고 있으며 이 중 30는 늙거나

병들어 폐사되지만 60 가량은

새 주인을 찾아 입양되고 있다

그러나 애견협회도 유기동물이

늘어나면서 관리에 많은 어려움

을 겪고 있어 반려동물에 대한 주

인들의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

고 있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버릴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

료가 부과되고 인식표를 부착하

지 않으면 20만원 이하의 과태료

를 물어야 하는 등 엄격하게 규제

하고 있다

속초양양지회 관계자는 ldquo우선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사랑

과 함께 끝까지 책임진다는 마음

가짐이 수반돼야 한다rdquo고 말했

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해양경찰서는 새 정부 국

정과제인 4대 사회악 근절을 위

해 지난 1일부터 유해수산식품

특별단속에 들어갔다

이에 해경은 수사과장을 위원

장으로 15명으로 구성된 유해수

산물 근절대책 본부를 설립해 유

해수산식품 특별단속을 실시하

기로 했다

중점 단속 대상은 유해화학물

질 등을 이용해 수산물을 가공middot

유통하는 행위 식품위생법 상 표

시기준 위반 행위 등이다

이에 따라 오는 6월까지 관내

수산식품 가공middot유통업자의 불

법행위 집중단속 등을 통해 국민

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에 총력을

기하기로 했다

한편 속초해경은 유해수산 식

품의 가공middot유통을 신고할 경우

위원회를 거쳐 최대 100 만원 이

하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양양군은 최근 자동차 불법구

조변경 및 무등록운행 등으로 인

해 주민불편과 도시환경 저해 교

통질서 문란 등의 문제가 발생하

고 있어 단속에 나선다

군은 오는 5월 31일까지 군

청middot경찰서 교통안전공단과 합

동으로 무등록 및 타인명의 자동

차(일명 대포차) 안전기준위반

등 불법구조변경 자동차에 대한

합동단속을 실시한다 군은 위반

차량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고

발조치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반려동물 연간 300마리 버려져

애견협회 속초양양지회 유기동물 방지 캠페인hellip무료 분양

유해수산물 근절대책 본부 설립 불법구조변경middot무등록 차량 단속

양양군middot경찰 공조 5월31일까지

속초해경 특별단속

애견협회 속초양양지회가 마련한 유기동물방지 무료분양 행사에서 강아지들이 새주인을 찾아 입양되고 있다

올해부터 고성에서 해양심

층수를 활용한 절임배추가 본

격 생산된다

고성군은 지난 1월 지역특

화사업인 해양심층수 절임배

추 제조시설을 완공하고 지

난 3일 거진읍 용하리 현지에

서 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

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

군은 특수상황 지역 개발사

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부

터 총사업비 5억원을 들여 거

진읍 용하리 1876의 부지에

해양심층수 절임배추 제조시

설 건립에 착수 지난 1월말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

관리기준) 시설을 갖춘 지상 2

층 336 규모로 완공했다

시설 내 1층은 제조실과 저

온창고 출하실 포장실 체험

장 등이 조성됐고 2층은 사무

실과 홍보실이 마련됐다

군은 절임배추 제조시설의

운영관리 조례를 제정한 후

용하리 배추작목반인 산두마

을심층수영농조합법인과 대

부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7월

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

연간 100톤 규모의 절임배추

를 생산할 계획이다

군은 시설 내 홍보 및 체험

장은 직접 직영하기로 했으

며 절임배추가 생산되지 않

는 시기인 1월부터 6월까지

관내 영농법인 및 소비자들에

게 참가 신청을 받아 예약제

로 절임배추 및 절임김치 홍

보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로 했다

산두마을심층수영농조합은

염농도 16의 해양심층수에

18~24시간 동안 배추를 절여

3일 이내에 소비자에게 전달

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ldquo자체 평가 결

과 심층수 절임배추가 천일

염으로 절인 배추보다 아삭한

식감이 더 뛰어났다rdquo며 ldquo중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저렴

하게 판매할 계획rdquo이라고 했

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해양심층수 절임배추 7월부터 생산

고성군 제조시설 준공식hellip용하리 배추작목반 운영

고성군은 지난 3일 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심층수 절임배추 제조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사회 7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의 한 시민이 동서고속

화철도 조기 착공을 요구하며

청와대와 국회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 관심을 모았

김봉연(72) 속초 삼환아파

트 입주자대표회 회장은 지난

1~3일 청와대 앞 광장에서 박

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함

께 lsquo구국 부국 대통령 강원

홀대 안했다 동서고속철 착

공하라rsquo라고 쓴 속초아파트

연합회 명의의 피켓을 들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

인 시위를 펼쳤다

이어 4~5일에는 국회의사

당 앞에서 박근혜 정부의 강

원 홀대를 제기하며 도 출신

국회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1인 시위를 이어갔다

김 회장은 ldquo동서고속화철도

건설이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

로 물 건너갔다는 소식이 도

는데 정치권은 눈치를 보느

라 아무 소리도 안 하고 기관

단체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해 답답한 마음에 여론을 환

기시키기 위해 1인 시위에 나

서게 됐다rdquo고 말했다

또 ldquo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강원도가 새누리당을 많이 지

지했는데 박근혜 정부의 40

대 국정과제에 강원도 8대 공

약이 한건도 포함되지 않았고

장관과 청와대 수석으로 도

출신 인사가 1명도 기용되지

않았다rdquo며 ldquo이에 책임을 지고

도 출신 국회의원들은 새누리

당을 탈당해야 한다rdquo고 주장

했다

김 회장은 ldquo1인 시위를 하는

동안 청와대에서 나와 사진도

촬영하고 조사도 해갔다rdquo며

ldquo13대 노태우 대통령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

령들의 공약사항이었던 동서

고속화 철도의 조기 착공을

위해 이제는 도민들이 나서야

한다rdquo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공직에서 40년간

재직하다 퇴직했으며 현재사

단법인 전국아파트연합 속초

시지부 고문도 맡고 있다

장재환 기자 semn2748navercom

속초시 조양동 설악빌리지~설

악고교 후문으로 연결되는 진입

로에 인도가 없어 학생들이 등하

교시 차량과 뒤엉키면서 교통사

고위험에 노출돼 대책마련이 시

급하다

지난 3일 등교시간인 오전 8시

20분 설악고교 후문 진입로는 학

생들과 차량들이 뒤엉켜 북새통

을 이뤘다

택시와 일반 승용차량들이 학

생들을 태우고 줄줄이 후문 쪽으

로 들어오는데다 코아루아파트

에서 청대로로 나가는 차량들까

지 뒤섞이면서 설악빌리지~코아

루아파트 정문 100m 구간은 큰

혼잡이 빚어졌다

여기에 2차로 도로 양 방면 모

두 인도가 전혀 설치돼 있지 않는

데다 진입로 군데군데 개인주택

등에서 주차한 차량들로 인해 학

생들은 차량을 피하며 불안한 등

교를 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좁

은 진입로에 학생들을 태운 대형

시내버스가 진입할 때는 도로 양

방면이 꽉 막혀 보행에 더욱 애를

먹었다

한 여학생은 ldquo시내버스가 올라

올 때는 겁이나 빌리지 담장에 몸

을 붙여 차량이 지나가기를 기다

린다rdquo며 ldquo매일 아침 등교 때마다

이런 불편이 계속돼 하루속히 인

도가 설치됐으면 좋겠다rdquo고 했

코아루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

은 최근 시청 홈페이지에 lsquo위험

한 통학로 개선rsquo을 요구하는 글

을 올렸다

이 주민은 ldquo이 구간에 보행로가

없어 위험한 도로 위를 차량과 사

람이 섞여 걸어 다니고 있는 실정rdquo

이라며 ldquo안전한 보행을 위해 보행

로를 설치해 주고 진입로를 확장

해 주기를 바란다rdquo고 건의했다

반면 지난 2008년 조양동~교

동을 잇는 청대로 개설 이후 새로

조성된 정문(삼성쉐르빌아파트

진입로) 쪽은 후문과는 달리 도로

양편에 보행로가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이

여전히 후문 진입로를 등하굣길

로 이용하고 있어 보행로 확보가

시급하다

설악고는 재학생 1050여명 중

절반에 가까운 500여명이 후문

을 통해 등하교 하고 있다며 청

대초교 인근 아파트 단지와 노학

동 먹거리단지 등에 거주하는 학

생들이 걸어서 후문으로 등하교

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설악고교 관계자는 ldquo예전에 시

에 보행로 설치를 요구한 적이 있

다rdquo며 ldquo후문 진입로는 사고위험

이 매우 높아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보행로 설

치가 시급하다rdquo고 했다

이에 대해 속초시는 ldquo차도 폭

이 7m 내외로 좁아 폭 15m 넓

이의 인도를 설치할 경우 차량

교행이 힘들어 인도 설치가 여의

치 않다rdquo며 ldquo우선 도로 중앙에 규

제봉을 설치하고 과속방지턱을

설치하는 등의 안전시설물을 보

강해 나가겠다rdquo고 했다 고명진 기자

양양읍 내곡리 모노골 산책로

가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

지만 편의시설이 부족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은 ldquo많은 사람들이 산책

로로 이용하고 있는데 등받이 의

자 3개만 있어 잠시 쉴 공간이 필

요하다rdquo고 건의했다

군 관계자는 ldquo추가 편의시설 설

치를 위해서는 예산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인도 없어 등하교 때마다 불안해요rdquo

설악빌리지~설악고 후문 학생들 차량 피해 통학hellip보행로 설치 요구

모노골 산책로에 쉼터를

많은 주민들 이용hellip의자 3개뿐

설악고 학생들이 등굣길에 차량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걸어가고 있다

속초 김봉연 씨가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속초시 ldquo도로 좁아 여의치 않아rdquo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 요구

청와대middot국회의사당 앞 1인 시위

김봉연 삼환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지역경제8 2013년 4월 8일 1100호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

기계 순회수리가 실시되고 있

는 가운데 군부대 장병들이

농기계 수리에 발 벗고 나서

농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양양군 강현면에 위치한 88

정비대대 조정욱 중사를 총괄

반장으로 총 5명의 특기병들

이 군농업기술센터와 합동 순

회수리반을 구성 지난 5일까

지 소형농기계 위주로 수리

및 정비를 실시했다

농업인들은 ldquo현재 남북긴장

상태에서 군 복무에도 고생이

많은데 이렇게 대민지원까지

나와 줘 정말 감사하다rdquo고 고

마워했다

농기계 순회수리는 지난 3

월13일부터 시작해 오는 11

월22일까지 116개 마을을 대

상으로 114회에 걸쳐 실시되

며 10만원 이하의 부품비는

무상으로 수리해 준다

또 농기계의 고장원인 및 수

리기술과 함께 주행형 농기계

는 안전운행 교육도 병행해

실시하며 현장에서 농업인

애로사항에 대한 상담도 갖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제2회 어업인의 날 강원도행사

가 지난 1일 청초호 엑스포 유원

지에서 열렸다

속초수협이 주최한 이날 행사

에는 진영만 조합장을 비롯해 최

문순 도지사 채용생 시장 정문

헌 국회의원 박명수 시의장 어

업인과 수산단체 회원 등이 참석

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39년 만에 부

활된 어업인의 날을 기념해 지금

까지 각 단체별로 분산 개최하던

행사를 하나로 통합해 처음 치러

졌다는데 의미가 있다

진영만 속초수협 조합장은 개

회사에서 ldquo오늘 행사가 화기애애

한 분위기 속에서 화합과 전진의

즐거운 축제가 되기를 바라며 나

아가 우리 어업인들이 일심동체

가 되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란

다rdquo고 했다

최문순 지사는 ldquo어업인의 날과

해양수산부의 부활을 축하하며

앞으로 그에 걸맞은 대접과 지원

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될 것으로

기대한다rdquo며 ldquo어업인들의 권익

향상과 어가소득 증대를 위해 혼

신을 다하겠다rdquo고 했다

채용생 시장은 ldquo속초시 승격 50

주년 기념행사와 연계해 이번 행

사가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

한다rdquo며 ldquo우리 시도 수산분야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rdquo고 했다

어업인들은 기념행사에 이어

축구 줄다리기 계주 로프던지

기 줄던지기 등의 경기를 펼치며

화합과 친목을 다졌다

행사장에는 대한민국 해양수산

변천사 홍보관과 지역특산물 홍

보관 속초시 승격 50주년 기념

홍보관 등이 설치돼 색다른 볼거

리를 제공했다

이에 앞서 장사항 앞바다에서

수산종묘 뚝지 30만마리와 도루

묵 10만마리 곰치 3만마리 등 총

43만마리를 방류하는 행사를 가

졌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고성군 명태가공산업의 기반시

설인 냉동middot냉장보관창고가 수협

에 의해 이달 중순부터 운영된다

군은 지난 1일 고성군수협과 냉

동middot냉장보관창고 대부계약을

체결하고 대부금이 들어오는 즉

시 수협에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

대부금은 냉동middot냉장보관창고

운영지원조례에 따라 건물가액

(건물시가와 토지가액)의 1인

연간 5700만원으로 책정했으며

계약기간은 2년이다

냉동middot냉장보관창고가 운영되

면 고성태 생산을 위한 냉동명태

뿐 아니라 동해안에서 어획되는

도루묵 등 각종 수산물도 저장

수급조절에 따른 적정한 어가 유

지로 어업인들의 소득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군수협은 자체 냉동middot냉장

창고 저장 용량이 기존 1000톤

에서 4315톤으로 늘어나게 돼

사설 냉동창고 이용료의 절감 효

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농협 속초시지부(지부장 김호기)는 농업용 면세유류 배정 및 사후

관리 교육 홍보 등에 관한 주요사항을 결정하기 위해 지난 4일 오전 11시 회의실에서 2013년 속초시 농업용면세유류 관리위원회를 개최했다 장재환 기자

강원도 어업인 속초서 하나 됐다

제2회 어업인의 날 강원도행사 청초호 엑스포장서 개최

고성 냉동middot냉장보관창고 수협 운영

대부계약 체결hellip냉동명태middot도루묵 등 저장

군부대 영농철 농기계수리 lsquo호평rsquo88정비대대 양양군과 합동 순회수리

농업용 면세유류 관리위 개최

제2회 어업인의 날 강원도행사가 지난 1일 청초호 엑스포유원지에서 열렸다

군부대 장병들이 양양지역 농업인들의 농기계를 수리해 주고 있다

지역경제 92013년 4월 8일 1100호

(주)강원심층수가 생산

하는 해양심층수 먹는 물

lsquo천년동안rsquo이 열차에서도

판매된다

고성군은 ldquo(주)코레일관

광개발이 운영 중인 코레

일 열차 내 판매부스에

lsquo천년동안rsquo을 입점 하기

로 확정했다rdquo며 ldquo이달 12

일부터 중부내륙권 관광

시범 열차 내에서 시판된

다rdquo고 지난 4일 밝혔다

중부내륙권 열차는 백

두대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끼고 서울에서 출

발해 제천 태백 영주 등

을 순환 운영하는 관광열

차로 12일 개통식을 갖는

현재 고성군은 (주)코레

일관광개발과 판매가격

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경부선 등

주요 노선에도 천년동안

의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

강원심층수는 현재 유

기농 매장과 백화점 온라

인쇼핑몰 호텔 마트 등에

먹는 물 천년동안을 납품

하고 있으며 아모레 퍼시

픽과 한국 콜마에 화장품

원료용으로 해양심층수

를 공급하고 있다 매출은

사업 초기인 지난 2010년

11억원에서 2년이 지난

지난해에는 34억원으로

크게 신장했다

(주)강원심층수는 코레

일 입점과 함께 이달 중 태

국에 10만병 수출을 확정

짓는 등 올해 경영진들의

변화와 함께 공격적인 마

케팅을 추진 90억원의 매

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ldquo오는 12일

중부내륙권 관광시범 열

차 개통식에서 코레일 사

장과 직접 만나 경부선 등

다양한 노선에 천년동안

이 입점될 수 있도록 제안

할 계획rdquo이라고 했다

한편 군은 오는 30일까

지 해양심층수 관련업체

를 대상으로 2개 업체를

공모 선정해 각 5000만

원씩의 포장디자인 개발

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양양국제공항에 상반기 중으로

국제선과 국내선이 추가 취항할

전망이다

강원도는 최근 내몽고 수도인

후허타오와 전세기를 운항하기

로 합의한 가운데 취항 시기 등

세부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빠르면 상반기 내로 항공길이 열

릴 예정이다

현재 운항이 중단된 하얼빈 노

선은 오는 22일부터 운항이 재개

될 예정이며 다롄노선도 5월 27

일 재개에 나서는 등 국제선 전세

기 운항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

이들 노선이 예정대로 운항되

면 양양국제공항은 현재 운항 중

인 상하이 노선을 포함 개항 이

래 가장 많은 총 4개의 국제선 전

세기가 운항되게 된다

이와 함께 도는 연내 제주노선

취항과 관련해 현재 국내선을 운

항 중인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와 소형항공기의 기종 확대를 위

한 협의에 나서고 있다

양양~제주노선이 신설되면 국

내 최대 관광지인 설악산과 제주

도의 교차관광 활성화가 가능해

져 설악권의 관광경기 부양에 도

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는 국제선과 국

내선의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120~189석 규모의 중소형항공

기 3대로 운영하는 강원지역항공

사 설립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

이와 함께 공항면세점 확장을

비롯해 지역특산품 판매장 활성

화 통합관광안내소 운영 공항

내 국내 주요여행사 배치 순환셔

틀버스 운행 등 공항편의시설 확

대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양양국제공항과 연계한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오색케이블카 설치 설악동 재개

발 동해안 관광벨트 및 경제자유

구역 조성 대형 아울렛과 면세점

조성 힐링캠프 조성 등 관광인프

라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ldquo올해는 양양국제

공항이 국제공항으로서의 면모

를 갖출 수 있도록 국제선의 안정

화와 함께 국내선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고성군이 상인대학을 개설해

간성전통시장 상인들의 서비스

마인드 개선에 나선다

간성전통시장 상인대학은 시

장상인 40명을 대상으로 오는 25

일부터 7월 11일까지 주 2회씩

총 22시간이 진행되며 25일 간

성읍 신안리 마을회관 2층에서

입학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상인대학은 상지영서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들과 전문가들

이 강사로 참여하며 교육내용은

상인들의 의식혁신 과정을 비롯

해 고객만족의 이해 고객만족 점

포 경영 상품 포장기법 상품진

열 등으로 짜여졌다 이용수 기자

양양국제공항 상반기 내 국내외선 추가 운항

중국 내몽고middot제주노선 신설 계획hellip하얼빈middot다롄노선 재개도

간성전통시장 상인대학 개설

해양심층수 lsquo천년동안rsquo 열차 탄다

코레일관광개발과 12일부터 판매 합의

해양심층수 먹는 물 lsquo천년동안rsquo

지난 4일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

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조업이 이

뤄졌다 어업인들은 저도어장이

1일부터 개방돼 이날 입어를 하

려했으나 1일 어업인의 날 행사

와 3일 기상악화 등으로 4일 첫

조업에 나섰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

시 대진과 거진 선적 어선 117척

이 조업해 문어 3500과 미역

2500 등을 어획 6450여만원

의 어획고를 올렸다

이날 조업은 속초해경 경비함

과 해군 1함대사령부 소속 함정

들의 삼엄한 경비 속에 진행됐다

해경은 저도어장이 동해안 북

방한계선(NLL)과 불과 1마일

(1852m) 떨어져 있는 점을 고려

500톤급 경비함정과 50톤급 경

비정 3척을 배치하고 해군함정

및 어업지도선의 지원을 받아 어

민 안전관리에 주력했다

해경 관계자는 ldquo북한의 지속적

인 도발위협에도 불구하고 고성

지역 수산업 경기활성화를 위해

저도어장을 개방하게 됐다rdquo며

ldquo앞으로도 어선들의 안전조업을

위해 어장 내에 경비함정을 상시

배치해 해상경비를 강화할 방침rdquo

이라고 했다 이용수 기자

저도어장 4일 첫 조업hellip어획고 6천여만원

해경 삼엄한 경비hellip해군함정middot어업지도선 지원

요즘 바다에서 나는 삼(蔘) 해삼양식

사업이 뜨고 있다

우리들은 흔히 해삼을 횟집에서 멍게와

세트로 나오는 부수적 메뉴에 불과하다

고 생각하지만 중국에서 해삼의 위치는

부자들이 즐겨 먹는 귀한 보양식이다 특

히나 6돌기 해삼(해삼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6개)은 중국인들이 최고의 상품

으로 쳐준다고 한다

국내 수산물 중 중국으로 역수출이 가

능한 유일한 품종이 해삼이라고 해 정부

차원에서 lsquo해삼양식 가이드북rsquo까지 출간

해 보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도 동해안 6개 시middot군에서 육상 해

삼종묘 배양사업을 하는 업체가 16개에

이른다고 한다

삼척시가 오는 7월부터 원덕읍 갈남리

(임원초교 신남분교)에 국비 25억원 도

비 7억5000만원 시비 17억5000만원을

들여 lsquo돌기해삼 종묘 배양장rsquo 건립에 나

섰다 내년 5월 준공되면 연간 1000만마

리 이상의 해삼을 대량 생산해 인근 바다

에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영북권 해삼 육상종묘배양 실태

영북권의 경우 양양은 남애항과 동호리

인근에서 2개 업체가 고성도 명파리와

동호1리 바닷가 인근에서 2개 업체가 해

삼 종묘를 배양하고 있다

고성에서 lsquo아쿠아시스rsquo란 상호로 해삼

종묘를 생산하고 있는 이상철(46) 씨에

따르면 예부터 우리지역엔 6돌기해삼이

많았다고 한다 지금도 대진 앞바다에서

해녀들이 채취하는 해삼은 대부분 6돌기

라고 한다

그러나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홍해삼

종묘가 어느 순간 앞바다를 점령하게 돼

이제 6돌기해삼 종묘 복원사업이 본격적

으로 전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강원도 환동해본부 이동철 본부

장과 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 김근업

담당이 6돌기 해삼 복원사업에 최대 역점

을 두고 있다 6돌기 해삼은 육질이 좋아

중국인들이 찾는 최고의 상품이고 판매

가도 높기 때문에 국제 경쟁력 면에서 강

원도의 중심적 양식품종이 될 것으로 보

고 있다

비닐하우스 3개 동에 수십 개의 원형

PP수조를 직접 만들어 설치한 이 씨는 파

판에 붙은 어린 해삼을 성장시기별로 구

분해 육상에서 해삼종묘를 배양하고 있

다 시설의 내부 환경은 다른 양식장에 비

해 매우 청결하고 밝았다 히터펌프를 설

치해 해삼이 자랄 수 있는 적정온도

(16~18)를 맞추고 순환여과시스템을

도입해 사용한 해수를 순환시켜 찬 해수

를 데우는데 드는 비용을 줄였다고 한다

특히 그는 육상수조 하나에 해삼을 직

접 양식하는 실험을 진행 중인데 8개월만

에 해삼치어가 8g 무게에 2~3 크기로

자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남 진도 쪽에서

진행하고 있는 lsquo육상수조 다층복합 양식

시스템rsquo을 도입해 홍합과 해삼을 함께 양

식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 물 속 미생물을

먹고사는 홍합을 고층에 배치해 홍합의

배설물을 먹이로 삼는 해삼양식기법이라

고 한다

그는 해삼 종묘배양 이전부터 해오던

강도다리와 돌가자미 치어 배양사업도

계속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 문어양식을

위한 시험도 해볼 생각이다 또한 해양심

층수를 이용한 건해삼 제품을 브랜드화

하기 위해 농공단지 입주를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현내면 초도리 출신인 이상철 씨는 경

남대학교에서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효

성중공업연구소에서 8년간 양식사업과

관련한 물처리 시스템 자동제어장치를

연구한 후 강원도립대에 재입학해 수산

관련 학과를 졸업한 뒤 수산 종묘사업에

뛰어든 지 12년째다 지난 2010년 강원

도 농어업인 수산진흥부문 대상을 수상

하기도 했다

해삼 양식 위한 강원도 시책

도 환동해본부는 연안 해역에 해삼전용

인공구조물과 자연석으로 lsquo수중 해삼

섬rsquo 단지를 조성하고 종묘를 대량으로 방

류해 어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올

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부터 오는 2015년

까지 3년간 양양군 현북면 기사문리 조도

주변에 국비 15억원 지방비 15억원 등

총 3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는 1년차 사

업으로 국비 3억원 도비 9000만원 군비

2억1000만원 등 총 6억원을 투입해

50ha를 조성한다 어린 해삼 1ha당 2~3

만 마리를 방류해 3년 후 연간 2톤 이상

을 생산할 예정이다

고성군 봉포해변도 우선사업지로 선정

돼 추후 lsquo수중 해삼 섬rsquo 단지가 조성될 계

획이다

또한 도는 동해안 6개 시middot군의 자연산

치어가 서식하거나 종묘 생존이 가능한

지역에 lsquo씨뿌림 양식rsquo을 통해 도비 138

억5400만원 시middot군비 323억2600만원

등 총 461억8000만원을 투입해 돌기해

삼을 집중 방류한다 지난해까지 도는 12

억5000만원을 들여 250만 마리를 방류

한바 있다 올해는 3~6월 9~12월에 도

비 4억8400만원 시middot군비 11억2900만

원 등 총 16억1300만원을 투입해 총 330

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육상 해삼종묘 양식의 문제점

농림수산식품부의 lsquo해삼양식 가이드

북rsquo에 따르면 현재 해삼종묘 가격은 씨뿌

림 용의 경우 3~4cm 크기의 납품가격이

1마리당 200~500원 내외이며 양식 어업

인이 필요로 하는 5~7cm 크기는 1마리당

400원을 상회하고 있어 경제논리상 부담

이 된다고 한다 또 수산식품 안전성 확보

와 수출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서는 수출용 위생해역 지정추진이 필수

적이지만 아직 위생해역 지정이 되지 않

아 대량양식 생산 시 가격경쟁력이 저하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

국 기술자에 의해 양식규격에 미달하는

종묘생산이 과잉으로 이뤄지고 있어 지

자체의 씨뿌림 종묘수요를 제외하곤 양

식용으로 출하가 어려워 종묘생산 어업

인의 대규모 손실이 우려된다고 했다

무엇보다도 중국산 불법종묘 반입이 차

단되지 않을 경우 국내 자연산 해삼과 교

배를 통한 열성화가 우려되고 해삼 대량

생산을 위한 우량 인공종묘 안정화 기술

과 대량 상품생산 기술 축제식(築堤式)

및 육상 수조식(陸上 水槽式) 양식과 채

롱가두리 양식기술 하면(夏眠) 억제기술

등의 개발이 미흡하다고 가이드북에서

지적했다

기획10 2013년 4월 8일 1100호

(189) 동해안 해삼 육상양식의 현주소

영북권 4곳서 해삼종묘 배양hellip강원도 lsquo수중 해삼 섬rsquo 단지 조성 추진

이수영프리랜서 기자

아쿠아시스의 해삼 종묘 배양을 위한 육상수조(PP재질의 원형)

4돌기해삼은 혹의 줄이 4줄이다 6돌기해삼은 혹의 줄이 6줄이다

전국의 시middot군 가운데 도서관이 가장

많은 곳은 어딜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

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전국 158개

기초 시middot군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역문

화지표를 발표했다 이중에서 작은도서

관은 용인시가 110개로 전국의 시middot군

중에서 가장 많았다

100만명 인구의 용인시에 작은도서관

이 110개가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인구 9000명에 1개의 작은도서관이 있

다 용인시 수지동에는 지난 2000년 민간

차원의 마을도서관 운동이 시작된 느티

나무도서관이 자리잡고 있고 아파트와

교회 주민센터 복지회관 등 곳곳에 작은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용인시 작은도

서관협의회는 lsquo걸어서 10분 이내 우리동

네 작은도서관rsquo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활동하고 있다

아파트단지 조성되면 도서관부터

도서관 도시를 지향하는 용인시의 도서

관 문화 확산 노력은 높게 평가를 받고 있

다 용인시에는 1993년 처음으로 시립도

서관(현재 중앙도서관)이 들어선 이래

2013년 현재 11개의 공공도서관이 운영

되고 있다 2004년 두 번째 도서관인 수

지도서관이 들어섰으며 다른 9곳의 도서

관은 이후에 지어졌다 1년에 도서관 하

나씩 새롭게 개관되고 있고 새로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도시가 형성되면 가장

먼저 마을도서관부터 짓고 있는 셈이다

2004년 평생학습조례를 제정한 용인시

는 2006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었으

며 1년 도서관 예산은 100억원에 가깝

다 용인시는 2009년 공공도서관 발전 5

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며 언

제 어디서나 쉽게 도서관에 접근할 수 있

도록 해 용인시를 lsquo도서관도시rsquo로 만들

겠다는 구상이다 용인시는 어린이들이

와서 장난감을 마음껏 갖고 놀거나 빌려

갈 수 있는 장난감도서관도 3곳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lsquo한 책 하나된 용인rsquo이라는

책읽기 캠페인을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은 1998년 미국 시애틀 공공도서

관에서 처음 시작된 lsquo한 도시 한 책 읽

기rsquo 독서운동 차원에서 시작되었다

2009년부터 해마다 시민의 추천과 투표

를 통해 일반도서 1권과 어린이도서 1권

을 선정하여 독서를 권장하고 작가초청

강연회와 토론회 독서그룹 지원 등 시민

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치고

있다 2013년 올해 lsquo한 책rsquo에는 일반도서

에 lsquo완득이rsquo 어린이도서에 lsquo마당을 나온

암탉rsquo이 선정되었다

아울러 용인시는 매년 9월 독서의 달

행사에 도서관 이용실적이 우수한 가족

과 개인을 lsquo책 읽는 용인시민rsquo으로 선정

하여 시상하고 있다 도서관 방문이 어려

운 장애인이 도서대출 신청을 하면 택배

를 이용해 무료로 집까지 배달해 주고 있

고 이동도서관도 운영하고 있다

자발적 주민운동으로 도서관 개관

용인시에 있는 110개의 작은 도서관은

자발적인 주민 운동으로 만들어졌다 처

음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어 뜻있는 주부

들이 모여 만든 lsquo작은도서관만들기모임rsquo

이나 lsquo독서동우리rsquo를 중심으로 자연스럽

게 아파트단지 내 작은도서관이 운영되

었다 그러나 상당수 아파트 문고가 제대

로 운영되지 못했으며 활성화된 문고도

열악한 환경을 면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 용인시민신문이 작은도서

관운동을 확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용인시민신문은 2005년 지역의 10여개

마을문고의 모임을 6차례나 주선했다 이

모임에 참여한 문고는 lsquo마을도서관네트

워크모임rsquo을 거쳐 2007년 lsquo용인시작은

도서관협의회(용도협)rsquo를 구성했다 용

도협은 작은도서관마을축제를 6년째 개

최해 오고 있다 용도협은 열악한 작은도

서관들이 모여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공

동의 과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지난 3

월에는 작은 도서관 운영의 다양한 경험

을 모아 lsquo용인시 작은도서관 운영사례

집rsquo을 발간하기도 했다

용인의 장미마을 아파트단지 안에 있는

장미도서관은 지난 2003년 주민들이 자

발적으로 나서서 개관해 10년째 운영되

고 있다 다양한 교양프로그램도 개설하

고 여름 도서관캠프 방학체험프로그램

도 운영하고 있다 순수 아파트 입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힘만으로 운영되고 있

용인 수서구에 위치한 느티나무도서관

지난 2000년 주민 한명의 힘으로 아파트

상가 지하 40평 남짓한 규모로 시작해 지

금은 후원자만 500여명 1년 개인 기부금

만 2억원에 이르렀다 이 도서관에 영향

을 받아 용인시 마을과 아파트 곳곳에 작

은도서관이 개관했다 ldquo우리 동네에도 작

은 도서관이 있으면 좋겠다rdquo는 한 개인의

소박한 희망이 용인시 전체를 도서관의

향기로 가득 채웠다

기획 112013년 4월 8일 1100호

지방자치 시도와 도전lt10gt 10분 거리에 도서관 용인시는 도서관 천국

작은도서관만 110개 전국 최다hellip인구 9천명 당 1곳씩

엄경선프리랜서 기자

납골당석물비석상석탑석등불상특수조각

건축시공석재예술 전문업체

신성석재대표 윤택규(88년 전국기능대회 은상수상)

속초시 조양동 1409-2(속초축협건너편)

633-6579011-375-6579FAX632-0081

자녀의 孝를 받고 싶으면 자신이 먼저 祖上을 섬겨라조상을 잘 모셔야 자손이 복을 받습니다

예로부터 음 2월 한식이 든 해에는 특별히 조상을 섬기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4월 5일(청명middot한식)을 전후해 조상을 위해

묘를 단장하여 왔습니다 석물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문의 바랍니다 성심 성의껏 모시겠습니다

용인시 도서관활성화 캠페인으로 열린 북콘서트

종합12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 문화로 거닐다 RUN갯마당의 마당극 lsquo응골 이야기rsquo

응골 딸기마을 주민들 마당극 주연되다

66

이제 막 일을 거두고 들어온 사내의 이

마에 땀방울이 맺혀 있다 옷에 묻은 흙을

털 시간도 없이 하나둘씩 모여든 마을 사

람들 그들은 대부분 하늘을 이해하고 땅

에서 배운 삶의 체험을 주름처럼 간직해

온 농사꾼이다 그들이 하루 일을 멈추고

체험장으로 하나 둘 들어온다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마당극을 만들기 위해서다

청대산에 의해 응달이 진다고 해서 지

어진 이름 lsquo응골rsquo 속초에서는 보기 드문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대부분 벼농사

와 밭농사를 짓던 이 마을의 변화는 시대

의 변화와 함께 한다 농사 지어서는 자식

들 뒷바라지가 안 되기 때문에 땅을 팔아

야 했던 마을 사람들에게 lsquo응골 딸기rsquo라

는 브랜드는 새로운 효자가 되었다 땅에

서 1m 이상 떨어진 높이에 심어지는 독

특한 재배방법도 한몫했다 크리스마스

딸기축제에는 하루 500명 이상이 다녀간

다 소박하게 고향 땅을 지키며 살던 사람

들에게 lsquo딸기rsquo는 효자이자 인심이었다

문화예술로 공동체 회복하기

하지만 단순한 이벤트로는 한계가 있었

다 마을 대표 브랜드인 lsquo딸기rsquo를 효과적

으로 홍보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가 필요

하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체험형

관광농업마을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콘

텐츠의 제작이 필요했다 이왕이면 주민

의 생활문화와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삼

으면 더욱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때 속초시의 유일한 문화예비사회적

기업인 lsquorun갯마당rsquo의 최종현 대표가 응

골 딸기마을을 만나게 된다 그는 주민중

심의 문화콘텐츠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역예술인과 주민의 커뮤니티 활동이

결합되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특히

지역주민이 교육의 수혜자이자 생산자

로 활동할 수 있게 조직할 때 지속가능한

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

다 그래서 강원문화재단의 lsquo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rsquo 사업에 공모하여 마당극

lsquo응골 이야기rsquo라는 프로그램이 선정되었

이 사업의 목표는 간단한다 마을 주민

이 직접 교육에 참여하고 마을 주민이 직

접 이야기를 만들고 마을 주민이 직접 마

당극의 배우이자 스텝으로 활동하게 한

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마을의 공동체성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으며 마을 발전의 새

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을 주

민뿐만 아니라 인근의 콘도 직원까지 사

업에 합류하기로 했다 커뮤니티비지니

스의 실천은 lsquo공유rsquo의 문제이므로 주민

과 사업장의 직원들이 문화예술로 새로

운 관계를 맺는 실험이 될 수 있다 그래

야 지속가능한 문화예술교육의 체계가

구축되는 것이다

주민middot예술가 함께 번영의 길 모색

최 대표는 이 사업이 자리 잡게 되면 장

사동이나 도문동 등 타 지역의 생활문화

공동체 프로그램 매뉴얼을 제작할 수 있

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주민과 예술가

들이 함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번영

의 길을 모색하는 길 최근 언론에 자주

나오는 창의경제가 여기서 출발한다

응골이라는 지명의 또 다른 유래는 스

님의 시주에 후하게 응하는 인심 덕에 이

런 이름이 붙었다고도 한다 일년 내내 딸

기냄새가 풍기는 이 곳에 마을사람들의

흥겨운 이야기가 마당극으로 만들어질

날도 머지 않았다 올해 말이면 마당극 응

골이야기는 딸기보다 더 유명한 브랜드

가 될지 모르겠다 물론 응골마을의 인심

은 더욱 lsquo흥rsquo할 것이다 김인섭 시민기자

주말 오후 종합운동장 앞에 자리 잡은

종합관광안내소에는 안내원 뿐 관광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썰렁한 실내는 볼

거리와 먹거리를 안내하는 몇 가지 안내

장과 2008년에 만든 lsquo신이 선물한 관광

해양 중심도시 속초rsquo라는 영상물을 가져

갈 수 있도록 쌓아 놓았을 뿐 관광객이 호

기심을 가지고 둘러보거나 읽어볼 수 있

는 것들이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 더구나

속초와 설악산의 동식물에 관한 작은 전

시장은 불이 꺼져 있었고 물품창고로 쓰

는 듯 많은 물품 상자들이 쌓여 있어서 벽

에 붙어 있는 사진조차 제대로 볼 수 없었

다 안내장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이어

서 설악산과 동해바다의 아름다움을 알

리기에는 모자랐고 2008년에 만들어진

영상물은 차라리 나누어 주지 않는 것이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 그대로 신이 선물한 관광해양 중심

도시라면 신이 선물한 자연의 아름다움

을 제대로 알려서 한번 찾아왔던 관광객

들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그

런 노력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관광안

내소는 관광의 길라잡이로서 이곳을 찾

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

고 이곳만의 아름다움에 빠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지 못한다면 관광안내소는 있

어야 할 까닭이 없다 평일에는 찾는 관광

객이 거의 없고 주말이라야 고작 30~40

명이 찾는 관광안내소가 제 역할 다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여기뿐만이 아니다 설악산 입구에 자

리한 해맞이관광안내소는 무료주차 10

분이다 10분 동안 무엇을 보고 듣고 가

라는 것인지 볼 것이 없으니 그냥 가라

는 것인지 헷갈린다 주차비는 큰돈이 아

니지만 관광객을 쫓아버리는 커다란 벽

이 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안에 들어가

면 썰렁하기는 마찬가지고 관광안내 자

료도 안내지도 몇 가지가 있을 뿐 빈칸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지역 업소들의 안내

장이다 관광안내의 모든 자료와 더불어

사진첩 기념엽서 작은 책 기념품과 같

은 것들로 가득해야 할 2층은 텅 비었고

문이 잠겨 있었다 관광안내소를 찾아와

가고 싶은 곳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에는

안내 자료가 너무나 모자랐다 지도 한 장

에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지만 주제별로

나누어진 안내서와 더불어 일정에 따라

어디를 가서 무엇을 보고 즐기며 먹고 잘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연계 관광 안내서

도 물론 없었다

스쳐가는 것이 아니라 머무는 관광으로

이끌어 가는 것은 지역 경제에도 매우 중

요일이 아닌가 나지막한 산을 오르내리

면서 설악산을 바라볼 수 있는 둘레길이

있을 것이고 바다를 볼 수 있는 곳들을 이

어주는 길도 있을 것이다 산과 바다를 아

우르는 길을 따라 걸으면서 감동에 빠질

수 있다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드는 길

이 될 것이다 산과 바다와 호수를 이어주

는 자연과 지역의 문화를 아우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수 있을 것이며 그런 체

험들을 통해서 관광의 품격을 높이는 것

은 매우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오직 먹

고 마시다 돌아가는 것이 아닌 삶을 풍요

롭게 해주는 관광으로 이끄는 길라잡이

가 관광안내소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더 나아가 관광안내소가 관광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일이다 적극적인 프로

그램 개발과 전문성을 지닌 관광요원들

이 있는 관광의 전진기지가 되지 않는다

면 관광객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은 꿈일

뿐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물

이고 묻혀 있는 보물은 보물이 아님을 잊

어서는 안 될 것이다 설악녹색연합 대표

관광안내소(43)

lsquorun갯마당rsquo의 최종현 대표가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음식칼럼니스트 황영철의 맛집순례

lt100gt

속초 lsquo순우리 토종한우 칡소rsquo

80년 만에 맛보게 된 우리나라 순수토종 한우 lsquo칡소rsquo

비운의 편린은 사람의 일생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하는 음

식에도 lsquo비운의 음식rsquo이 있다 lsquo다시 끓

여 먹는다rsquo는 lsquo갱식(更食)rsquo에서 시작되었

으리라 짐작되는 lsquo갱시기rsquo라는 경상도

음식은 가난한 사람들이 김칫국에 멸치

와 밥을 넣고 먹을 때마다 다시 끓여서

음식을 불려 여러 차례 먹던 설움의 음식

이고 부산의 lsquo밀면rsquo은 한국전쟁 당시 값

비싼 메밀가루 대신 미군이 나눠 준 구호

물자인 밀가루로 만들어 먹었던 lsquo전쟁의

음식rsquo이었고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 평

양냉면 함흥냉면도 속초에 정착한 함경

도 실향민들이 생계수단으로 만들어 팔

던 전쟁 속 lsquo아픔의 음식rsquo이다

향미 다즙성 한우 맛보다 뛰어나

비단 숟가락에 담고 젓가락으로 집어

먹는 음식에만 비운이 있을까 한국인의

정서와 동일시되면서 결국에는 음식의

근간이 되는 소 한 마리의 비운도 있다

시인 박목월의 노랫말로 작곡한 국민동

요 lt얼룩송아지gt에서 lsquo송아지 송아지 얼

룩송아지 엄마소도 얼룩소 엄마 닮았네rsquo

에 나오는 얼룩소이야기이다 노랫말의

얼룩소는 젖소나 한우가 아니라 바로 lsquo칡

소rsquo이다 lsquo칡소rsquo는 한우 제주흑우 흑소

등과 함께 고구려 때인 1600년 전부터 길

러왔던 우리나라 토종한우였다 불행하

게도 일제 강점기 때 일본 소인 검은색

의 lsquo화우rsquo의 개량을 위해 150만 마리 이

상이 대량 반출되고 해방된 후에는 한우

개량사업으로 퇴출돼 멸종위기까지 가

게 되면서 대부분이 자취를 감춘 우리나

라 순수 토종 한우였다

최근 멸종위기에 있던 칡소를 부활하고

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연구

개발 끝에 복원에 성공하면서 사육농가

가 늘고 최근 들어서는 정육판매점까지

문을 열게 되어 소비자들에게 급속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향미 연도 다즙성 기

호성에서도 현재의 한우 맛보다 뛰어난

고기 맛은 이미 미식가들에게 최고의 음

식상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일반

한우전문점들도 칡소를 취급하는 전문

점으로 업종변경을 하고 있다

세종대왕 수라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

때마침 속초 중앙시장 앞에 순우리 토

종한우 칡소(T 638-7470)정육판매점이

문을 열었다

칡소 직영농장을 운영하는 이보람 대표

의 부친 이광용 씨가 소뿔에 눈까지 잃어

가며 꼬박 10년 동안 칡소 사육에 매달려

전국의 개인농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150여 두를 사육하면서 최근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순수 토종 칡소 고기를 판매하

고 있다 기름진 일반 한우보다 느끼한 맛

이 없고 오독한 질감이 뚜렷하게 잡히면

서 고소한 맛이 역력하게 나는 고기 맛에

택배주문까지 받는다 일반한우 고기를

쓰던 모 이유식 업체에서도 이곳의 칡소

로 메뉴를 변경할 만큼 풍미의 기대감이

커 외식 트렌드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칡

소 고기 맛은 안심 등심 채끝 양지 사태

갈비 등 어느 부위이고 고기의 향이 느껴

질 만큼 lsquo향미rsquo가 나고 씹을 때 관능적인

다즙성이 풍부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이다

이 맛 때문에 세종대왕은 그의 수라상

에 빠지지 않고 칡소 고기를 올리라 할 만

큼 예부터 고기 맛을 인정받았던 칡소이

다 한우 한 마리로 백가지 맛을 즐겼던

옛 선조들의 일두백미(一頭百味)의 지혜

가 있다 일반한우 고기보다 값비싸 굳이

백미(百味)까지 섭렵할 입맛이 아니더라

도 이제라도 맛 볼 수 있게 돼 우리 땅 순

수 토종한우 맛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시민기자

일반한우 고기 맛보다 풍부한 육즙으로 관능적인 맛이 나는 등심

지방이 적으면서 연한 육질 맛이 감각적인 채끝살

종합 13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시립박물관이 오는 6월 30일까지

속초의 옛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 전

시한 특별전 lsquo속초시정의 가까운 옛날rsquo

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 전시물은 시립박물관이

그동안 구입 및 기증 등을 통해 수집한

자료들로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속

초시가 발전해 온 과정을 보여주고자 마

련됐다 전시회에는 190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비롯해

생활용품 문서류 등이 전시됐다

박물관에 따르면 lsquo속초rsquo라는 지명은

세종실록지리지에 처음 나오는데 양양

부 북쪽에 lsquo속초포(束草浦)rsquo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조선시대 lsquo속초리(束草

里)rsquo에서 일제강점기 속초항을 중심으

로 산업이 발달하며 1937년 lsquo속초면(束

草面)rsquo 1942년 lsquo속초읍(束草邑)rsquo으로 성

장하게 됐다 이후 6middot25전쟁이 끝나고

사회체제가 안정 인구가 늘어나면서

1963년 양양군에서 독립해 시로 승격됐

다 이우철 기자

고성 진부령 미술관이 지난달 30일부

터 lsquo시간과 색의 만남rsquo 기획전시회를 열

고 있다

오는 5월말까지 열리는 기획전은 홍익

대 미술학과 정경연 교수와 대구대학교

조형예술학과 박광빈 교수 등 한국 미술

의 주요인물 44인이 참여해 44점의 작

품을 전시했다

한편 진부령미술관은 지난 2010년 6

월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단장한 후 정

진흔 서용인 신종택 방수경 심명보 등

유명 예술인의 작품 전시회를 열어 연간

1만1500명의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squo속초시정의 가까운 옛날rsquo 특별전시립박물관 6월 30일까지 사진middot자료 등 전시

진부령 미술관 lsquo시간과 색의 만남rsquo 전시

한국 미술 주요인물 44인 참여hellip5월말까지

고성 출신 박유찬(33 사진) 감독이

만든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가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본선진출 작품

으로 선정됐다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는 고성 거진항

을 배경으로 금강산관광 중단과 어

획량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애환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영화는 거진항 건어물 가게에서 오

징어를 파는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

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잘 해보려

고 노력하지만 잘 풀리지 않는 서민

들의 이야기로 절망적인 상황에서

도 쓰러지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

의 모습을 보여주는 휴먼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 부산국제단

편영화제에는 국

내외에서 총 2225

편이 출품됐으며

이중 오징어 등 국

내 22편 해외 45편이 본선 진출 작

품으로 선정돼 오는 5월 2일 개막식

을 시작으로 6일까지 부산 해운대 영

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서 상영된다

박 감독은 거진에서 태어나 단국대

연극영화과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졸

업했으며 지난해 임상수 감독의 영

화 lsquo돈의 맛rsquo에 조감독으로 참여하

는 등 다수의 단편 및 장편 영화 제작

에 참여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 출신 박유찬 감독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본선 진출

거진 건어물 가게 배경

142013년 4월 8일 1100호

지면제공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

제 33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ldquo장애-비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동행rdquo

제 2회 속초 오뚝이 마라톤대회대회 인원 및 일정대회 개요

일 시 2013 4 18(목) 1000 ~ 1400

장 소 속초시 영랑호수공원 유원지 일대(범바위 ~ 6km3km 구간)

경기종목 Full코스(6km) Half코스(3km)

주 관 속초종합사회복지관 amp 금강장애인복지센터

주 최 사회복지법인 신흥사복지재단

참 가 비 전액무료(푸짐한 경품행사)

참가신청 속초종합사회복지관(631-8761) 및

금강장애인복지센터(635-7365)

후 원 속초시 등

스포츠마케팅 선진도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속초시

가 이달부터 굵직한 체육행사

를 개최한다

시에 따르면 국민생활체육

강원도 합기도대회가 오는

20~21일 500여 명의 동호인

이 참가해 청소년수련관 실내

체육관에서 개최되며 국민생

활체육 영북지구 궁도대회가

21일 종합경기장 설악정에서

는 설악권 동호인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이어 5월에 신흥사배 4개

시middot군 축구대회(4~5일)를 비

롯해 HOG 코리아 챕터 속초

내셔널 랠리(10~12일) 국민

생활체육 강원도 농구클럽 최

강전(11~12일) 강원도 시middot

군 공무원 친선 탁구대회

(31~6월 1일)가 열린다

6월에는 설악국제트래킹대

회(8~9일)와 설악배 강원도

클럽대항 축구대회(23~24일)

가 7월에는 대통령배 전국 아

마추어 e스포츠 대회 도대표

선발전 등이 개최된다

특히 한국프로농구연맹

(KBL)이 초middot중middot고 농구 유

망주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속

초에서 개최해 관심을 끌었던

농구캠프가 올해는 한국여자

농구연맹(WKBL)까지 합세해

6월에 진행된다

한국여자농구연맹의 유소

녀 농구캠프는 6월 8일~15일

한국프로농구연맹의 유소년

농구캠프는 6월 16~22일 속

초청소년수련관 체육관에서

각각 개최된다 농구캠프에는

선수와 운영진 등 200명씩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4월 27일 개막

했던 KBL총재 배 어린이농구

큰잔치는 아직 대회 일정이

잡히지 않은 가운데 시 관계

자는 9월초로 연기될 가능성

이 있다고 밝혔다 이우철 기자

속초고가 지난달 21일 막을 내

린 2013년 춘계 전국 남녀 중middot

고 배구연맹전에서 6년 만에 정

상에 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주장

함형진(3년 레프트 사진)이 있었

경기마다 팀 득점의 30~40를

올린 것은 물론 수세에 몰릴 때마

다 역전을 일궈내며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상대 팀보다 크게는

10cm나 작은 신장에 9명의 선수

가 전부인 열악한 조건을 딛고 전

국대회 우승의 기폭제가 된 그는

대회 최우수선수상도 받았다

김대현 속초고 감독은 ldquo지난해

부터 팀 에이스를 맡으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크게 빛을 낼 정도는

아니었는데 꾸준한 훈련을 통해

올해 기량이 크게 늘었다rdquo며 ldquo선

수들 모두 선전했지만 형진이의

역할이 컸다rdquo고 했다

함형진은 2학년이던 지난해에

도 팀의 공격을 주도했던 에이스

였다 하지만 소극적인 성격 탓에

유독 큰 대회에서 기량을 발휘하

지 못해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

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공격 성공

률이 40 초반에 머물렀다 반

면 올해 첫 대회인 춘계 연맹전

에서는 63가 넘는 공격 성공률

을 보이며 팀 에이스로의 면모를

지켜냈다 특히 점프력이 1m에

가까워 2m의 장신 블로킹도 뚫

을 수 있었다

그는 185cm의 신장에 팔 길이

도 일반인에 비해 길지 않다 그

럼에도 자신의 단점과 장점을 알

고 피나는 훈련을 거듭해 좋은 선

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고되기로

소문난 속초고의 힘든 훈련 일정

을 마치고도 개인훈련을 빼먹지

않았다

훈련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갖

춘 함형진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

도 뛰어나 서브 리시브를 담당하

는 레프트 역할을 맡고 있다

김 감독은 ldquo현재 고3 레프트 중

형진이는 탑 3에 들 정도rdquo라며 ldquo6

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열리는

세계 유스 남자배구 선수권대회

의 대표 팀 출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rdquo고 했다

함형진은 강릉이 고향으로 율

곡초등학교 4학년 때 배구를 시

작 속초고 진학을 위해 동해가

아닌 속초를 선택 설악중에 입학

했다

함형진은 ldquo어떤 선수가 되고 싶

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주

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rdquo이

라며 ldquo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후회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rdquo

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제12회 속초시야구연합회장기

국민생활체육 야구대회가 지난 7

일 개막 오는 7월 28일까지 4개

월간의 장정에 들어갔다

올해 연합회장기 대회는 설악

리그와 청초리그 등 2개의 독립

리그로 나눠 운영된다 이에 따라

우승팀도 2팀이 선정되며 개인

상도 리그별로 나눠 수상한다 조

별 8개 팀씩 모두 16개 팀이 참가

한다 경기는 조별리그 후 본선 4

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며

예선은 팀 당 9경기를 치른다 토

너먼트는 리그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4강에서 만나게 된다

대회는 주경기장인 설악야구장

을 비롯해 설악중야구장 엑스포

B경기장 양양둔치야구장 등에

서 치러진다

단일리그로 치러졌던 지난해

대회에서는 팜퍼스야구단이 우

승을 차지했었다 이우철 기자

속초고 배구 정상에 세운 수훈갑 함형진

춘계대회 최우수선수상hellip주장 맡아 팀 득점 주도

속초시연합회장기 야구대회 7일 개막

설악middot청초리그로 나눠 7월 28일까지 진행

속초시 이달부터 굵직한 체육행사 개최

20~21일도 합기도대회hellip유망주 농구캠프 6월에

지난해 6월 26일 청소년수련관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농구캠프에서 농구꿈나무선수들이 드리블 훈련을 하고 있다

참가대상 모집인원 비 고

등록 장애인 250명 지역내 장애인 대상장애인 동행 파트너 250명 지역주민 대상

구 분 시 간 개 요 비 고접수 및

선수 등록 0900~0950 - 참가자 접수(식전 공연) 배번 확인 및 기념품 티셔츠 배부

개회식 0950~1030- 개회선언 개회사 격려사 축사- 준비 체조(행사 주의사항 및

안내사항 전달)-

본경기 1030~1230 - 마라톤 출발 및 도착 행운권 배부

시상식 및 폐회식 1230~1430

- 중 식- 공연 관람- 시상식 및 행운권 추첨

경품 추첨

15 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 연극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30회 강원연극제가 오는 13일

연극의 고장 속초에서 개막된다

(사)한국연극협회 속초지부(지

부장 김태영) 주관으로 열리는 올

해 강원연극제는 속초지역 극단

굴렁쇠와 청봉을 비롯해 9개 극

단이 참가 21일까지 속초문화회

관 대강당과 두드림소극장에서

개최된다 대상 수상 극단은 오는

6월 충남 홍성에서 열리는 전국

연극제에 도 대표로 출전한다

강원연극제는 13일 오후 7시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극단 굴레

의 lsquo아카시아 꽃이 피었습니

다rsquo(방성창 작 박선영 연출)를 시

작으로 굴렁쇠의 lsquo삼도봉 미스테

리rsquo(김신후 작 변유정 연출) 우

리네땅 lsquo모기rsquo(하우 작 김봉열

연출) 청봉 lsquo오래된 우물rsquo(강석

현 작 김일태 연출) 등 9개 극단

이 21일까지 하루 1팀 씩 공연을

갖는다

공연은 홀수 날은 문화회관 대강

당에서 짝수 날은 두드림소극장

에서 매일 저녁 7시에 진행된다

속초지역 대표 극단 굴렁쇠는

이번 연극제에 농민들의 삶의 애

환을 해학적으로 접근한 lsquo삼도봉

미스테리rsquo를 무대에 올려 2010

년 이후 3년 만에 전국연극제 출

전에 도전한다

지난 2011년 창작초연작 lsquo배따

라기rsquo(강석현 작)로 금상을 수상

했던 극단 청봉은 올해도 같은 작

가의 작품으로 lsquo양양팔경가rsquo를

소재로 한 lsquo오래된 우물rsquo을 처음

선보인다

김태영 연극협회 속초지부장은

ldquo속초에 소극장이 조성된 후 처

음으로 여는 연극제로 다양한 연

출이 가능하게 됐다는 점에서 주

목된다rdquo며 ldquo연극인들만이 아닌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rdquo고 말했다

강원연극제 관람 티켓은 속초

예총 사무실에서 무료로 배부한

다 이우철 기자

국악수련원이 도내 최초

로 지난 2일 양양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

어갔다 관련기사 16면

이날 정상철 양양군수와

김일수 군의회 의장 안광

혁 한국국악협회 양양지

부장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양국악

수련원 개원식이 성황리

에 열렸다

양양국악수련원은 국악

연주단을 창단해 lsquo우리가

락 우리소리를 열다rsquo를

주제로 연중 판소리 민요

가야금 대금 해금 등의

교육을 가질 계획이며 타

지역과 사물놀이 농요 농

악 한국무용 등의 교육교

류도 추진한다

또 설 한가위 연말과 현

산문화제 송이middot연어축

제 때 국악공연을 열고 사

회적 취약계층과 여성회

관 문화원을 찾아 국악교

육도 열 계획이다

특히 관내 거주 외국인

대상 국악 프로그램도 개

설하고 해외 전통예술인

초청 문화동반자 사업과

해외 민족음악학자들과

국제국제워크숍도 개최할

계획이다

국악수련원은 청소년들

의 국악에 대한 관심을 높

이기 위해 오는 6월 양양

청소년 국악경연대회를

열 계획이다

양양국악수련원은 한국

국악협회 양양지부가 위

탁 운영한다

정상철 군수는 ldquo양양국

악수련원이 양양의 전통

문화를 알리고 청소년들

에게 우리소리의 소중함

을 일깨워 주는 요람이 되

길 바란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도 연극인 최대 축제 lsquo제30회 강원연극제rsquo 13일 개막

9개 극단 참가 21일까지 매일 1편씩 공연hellip홀수날 속초문화회관middot짝수날 두드림소극장 도내 최초 양양국악수련원 개원

국악연주단 창단 운영hellip교육middot공연 등 진행

지난 2일 양양국악수련원 개원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단체 촬영을했다

413(토)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굴레아키시아꽃이 피었습니다

414(일)

두드림소극장극단 굴렁쇠삼도봉 미스터리

415(월)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우리네 땅모기

416(화)

두드림소극장극단 꿈하늘향교의 이야기

417(수)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청봉오래된우물(창작초연)

418(목)

두드림소극장극단 웃끼고통의 바다

419(금)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김씨네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420(토)

두드림소극장극단 신예청춘

421(일)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연극사회물고기 남자

lt제30회 강원연극제 공연 일정gt

완연한 봄 기운 속에 속초의 대

표적 농촌관광축제인 쌈채축제

와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하도문 쌈채마을은 오는 13~14

일 마을 정보화센터에서 쌈채축

제위원회(위원장 정연규) 주관으

로 2013 쌈채축제를 연다

13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

으로 농특산물 전시 판매와 공

연middot체험 등이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쌈채와 토마토

딸기 녹즙을 판매하고 쌈채류

먹거리 체험도 갖는다

또 사물놀이middot밴드middot품바공연

과 색스폰 연주 우마차 체험 전

통놀이 체험 천연비누만들기 체

험 등이 진행된다

하도문 쌈채축제와 같은 기간

에 대포동 상도문1리마을은 벚꽃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오세권)

주관으로 마을 솔밭유원지에서

제5회 설악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설악벚꽃축제는 떡류와 참기

름 정혈차 젓갈 등 농수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되고 버들피리 대

나무피리 만들기 짚풀공예 활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

다 이우철 기자

봄 기운 완연hellipldquo쌈채middot벚꽃축제로 오세요rdquo

오는 13~14일 하도문middot상도문마을서 개최

16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는

상담 지원 전화상담 면접상담 방문(출장)상담

의료 지원 협력병원 진료시 감면혜택 의료지원

법률 지원 수사기관 법정동행 정보제공

경제적지원 범죄피해로 인한 생계곤란자 경제적 지원 학자금지원 취업알선

센터 위치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209호 1층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연 락 처 상담전화 033-638-1111

대표전화 1577-1295

고성군 거진읍 오정리에

서 황가네 농장을 운영하

는 황광혁(51)middot박정옥

(48) 씨 부부(거진농협)가 4

월 lsquo이달의 새농민상rsquo 수

상자로 선정됐다

새농민상은 1965년 농협

중앙회가 창립 4주년을 맞

아 농가소득증진과 영농과

학화 및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선도농업인에게 수

여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

농협중앙회는 전국의 농

협 조합원을 대상으로 매

월 lsquo새농민rsquo을 선정해 해

외연수와 영농자금지원 확

대 영농기술 지원 및 교류

농협중앙회 인증마크 부여

등 각종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이들 부부는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며 논 농사

1만912평과 감자 옥수수

고추 등 밭 농사 1106평

시설하우스 300평 등 총 1

만2318평 규모의 농사를

지어 연간 7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축분발효 퇴비를 이용

한 토양 비옥화와 시설 하

우스 재배로 영농비 절감

은 물론 고품질의 농산물

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거진농협 청년부 및

거진읍 농촌지도자 운영위

원회 활동 등을 통해 터득

한 농업기술의 정보를 공

유하고 보급하는데 앞장섰

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황 씨는 현재

거진농협 이사직을 맡아

협동조합과 조합원 간의

교량역할을 하며 협동조합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황 씨는 ldquo어려운 농촌 현

실 속에서도 고향을 떠나

지 않고 열심히 살려고 노

력하다보니 lsquo새농민rsquo상을

받게 된 것 같다rdquo며 ldquo농업

인 모두가 다함께 잘 살 수

있기를 바란다rdquo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지난 2일 개관한 양양국악수련

원의 안광혁(68 사진) 초대원장

은 ldquo양양국악수련원이 국악 인재

를 양성하는 전국 최고의 요람이

되도록 그동안의 경험을 다 바쳐

헌신하겠다rdquo고 피력했다

한국국악협회 양양지부장을 맡

고 있는 안 원장은 사물놀이와 민

요 농악 한국무용 등 전통예술

의 맥을 이으며 양양의 소리를 전

승하고 있는 70여명의 국악협회

회원들과 함께 알찬 프로그램으

로 양양국악수련원을 이끌어나

갈 계획이다

양양국악수련원은 개관과 동시

에 가야금과 영동지방 농악 등 2

개의 상설프로그램을 운영할 계

획인 가운데 주민들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영동지방

의 농악을 배우는 프로그램은 봄

과 가을 각 8주씩 16주 동안 운영

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들과 청소

년들을 대상으로 방학 중 lsquo양양

의 소리rsquo를 주제로 찾아가는 국

악프로그램도 열 계획이다

특히 안 원장은 강현면 상복골

농요와 수동골 상여소리 양양8

경가 등 양양의 전통소리를 계승

발전시키는데 양양국악수련원이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안 원장은 ldquo양양국악수련원이

국악의 전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

도록 국악의 저변확대에 힘을 쏟

겠다rdquo고 강조했다

9대째 지역을 지켜온 강현면

상복골 토박이로 강현면민속보

전회장도 맡고 있는 안 원장은 지

난 1986년 전국민속예술제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한 상복골

농요의 총괄 지도를 맡는 등 양양

지역의 전통문화 보존 계승에 많

은 공헌을 해왔다

또 농악교실을 운영하고 각종

지역축제 및 행사에 참여해 탁장

사놀이 등 지역전통문화를 재현

해 알리는데 큰 열정을 쏟고 있으

며 최근 강원도무형문화재 보급

자로 지정된 선소리꾼인 조광복

씨를 비롯해 5명으로 상복골 달

구지소리팀을 꾸려 잊혀져가던

상여소리를 복원하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동문 선후배님들에게 누가 되

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

다rdquo

지난달 30일 취임한 이석기(62

사진) 제7대 오호초등학교 총동

문회장은 ldquo올해면 개교 90주년이

되는 모교가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로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총

동문회가 뒷받침해 나가겠다rdquo고

말했다

이 회장은 1924년 개교 후 지금

까지 졸업한 동문들이 3만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동문회 참여율

은 낮은 편이라며 기수별 모임을

활성화시키는 등 동문참여 배가

운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동문회

와 학교발전

기금을 조성

해 장학금과

특성화사업

등을 지원

학생수가 줄고 있는 모교 살리기

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회장은 오호초교 36회 졸업

생으로 지난 1979년 공직에 입

문해 2011년 12월 고성군 농업지

원과장으로 명예퇴직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dquo국악 저변확대middot인재양성 요람으로rdquo양양국악수련원 안광혁 초대원장hellipldquo전통 소리 계승middot발전rdquo

ldquo개교 90주년 앞둔 모교 발전 지원rdquo

이석기 제7대 오호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취임

거진 lsquo황가네 농장rsquo 황광혁middot박정옥 부부

농협중앙회 4월의 lsquo새농민상rsquo 수상

황광혁 박정옥

속초경찰서는 지난 1일 각

과장 및 직원들이 참석한 가

운데 승진임용식을 가졌다

이날 김현철(생활안전과) middot

김동형(경비교통과) 경위가

경감으로 김동신(경무과) middot

장아림(경비교통과) middot김건우

(수사과) 순경이 각각 경장으

로 승진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경찰서 승진임용식

172013년 4월 8일 1100호

김종오(50 사진) 연희건축

사사무소 대표가 제28대 강원

도건축사회장에 선출돼 오는

9일 춘천 강원도건축사회관

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강원도건축사회는 지난달

28일 대명리조트 설악 델피노

그랜드볼룸에서 제47회 정기

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김종오 연희건축사사무소 대

표를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으

로 선출했다 김 대표의 도회

장 선출로 공석이 된 속초(고

성middot양양)지역회장에는 이주

환 화인건축사사무소 대표가

맡게 됐다

김종오 신임 회장은 ldquo오페

라하우스 하면 호주의 시드

니 100년 넘게 공사를 진행하

고 있는 가우디성당을 말하면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떠오를

정도로 건축디자인이 도시의

이미지 제고에 미치는 영향력

은 매우 크다rdquo며 ldquo강원도가

자연 인간 건축경관이 조화

를 이루는 아름다운 관광도시

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시디

자이너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활동에 임하겠다rdquo고 소감을

밝혔다

또 회원 권익 보호와 관련해

서는 ldquo폐지된 건축사 대가기

준이 부활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의 개정에 나서는 등 시

대 변화에 걸맞은 관계법이

시행돼 회원들의 생존권이 보

장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요

청해 나가겠다rdquo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양양 남문리가 고

향으로 속초고(29회) 연세대

건축학과와 공학대학원을 졸

업했으며 1996년 연희건축

사사무소를 열었다 관동대

겸임교수 문화체육관광부 행

복한 학교 만들기 전문위원

건축사회 속초(고성middot양양)지

역회장 설악중학교 운영위원

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

한건축사협회 대의원 속초시

건축위원회 위원 춘천지방법

원 속초지원 조정위원장 등으

로 활동하고 있다 이우철 기자

고성의 한 귀농인이 표고버섯

중 가장 으뜸인 lsquo화고표고버섯rsquo

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서울 생활을 접고 지난 2011년

11월 표고버섯 마을인 탑동리에

귀농한 김환태(47 사진) 씨는 지

난 1년 간 시험연구 끝에 화고표

고버섯을 개발 4월 하순부터 본

격 생산을 준비 중이다

화고는 표고버섯의 겉 표면이

갈라져 마치 꽃이 핀 것처럼 보인

다고 해 꽃표고(화고)라고 불린

다 현재 화고는 고성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계획 재배되는 곳

이 거의 없으며 일반 표고버섯

재배 중에 10 내외만 자연적으

로 생성될 정도로 희소가치가 높

여기에 육질과 맛이 아주 좋은

데다 매우 무겁고 말려도 그 크기

가 별로 줄어들지 않아 일반 표고

에 비해 값이 몇 배 이상 비싸다

ldquo1년간 화고버섯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

는데 번번이 실패했었습니다 그

러다 우연히 시험재배 중 실수한

것이 이런 좋은 결과를 얻게 됐네

요rdquo

그는 화고기술을 습득하게 된

것이 lsquo우연rsquo이라고 말하지만 그

이면에는 숱한 노력이 쌓여있다

1년 간 버섯 관련 서적과 씨름

해 지난해 버섯종균기능사 자격

증까지 취득한 그는 앞으로 100

평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연간

700톤의 화고버섯을 생산할 계

획이다

김 씨는 ldquo본격적인 화고 생산

이 이뤄지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운영하고

싶다rdquo며 ldquo차후 사회적기업이 안

정화 되면 고성주민들에게 운영

권을 환원해 줄 계획rdquo이라고 말

했다

김 씨는 최근 요양원 노인회관

건봉사 포교당 등 무료급식소에

직접 재배한 일반 표고버섯

200kg 가량을 무료로 지원해 줬

다 속초출신인 김 씨는 15년 간

서울에서 건축업을 하다 버섯재

배를 위해 2011년 고성에 정착했

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양양군 상수도사업소에 근

무하고 있는 함병욱(56)middot김

봉기(38) 씨가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민원인들의 각종 문

의에 성심성의껏 응대해 친절

공무원으로 칭찬이 자자하다

18년째 청원경찰로 근무하

고 있는 함병욱 씨는 하루 평

균 30통 넘게 걸려오는 문의

전화에도 짜증한번 내지 않고

친절한 목소리로 궁금한 사항

을 안내해주고 있다

상수도 요금과 분뇨검침을

하고 있는 그는 복잡한 요금

체계를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주부검침단도 관리하며 자주

발생하는 검침기 고장 등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양양읍 구교리가 고향

으로 1996년 군청에 들어온

뒤 궂은일은 도맡아 하는 일

꾼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지난 2005년 시설직(토목

직) 9급 공채로 양양군에 들어

온 김봉기(38) 씨도 지하수와

급수공사 상수도공사 등 각

종 공사와 관련된 민원이 접

수되는 즉시 해결에 나서 민

원인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

김 씨는 전화로 문의사항이

들어오면 현장까지 달려가서

라도 신속한 해결에 나서 고

마움을 사고 있다 양양읍 남

문리가 고향으로 강원대 토목

공학과를 졸업하고 주요 토목

사업과 관련된 업무를 맡아보

고 있다

민원인들은 ldquo두 사람 덕분

에 양양군의 이미지도 훨씬

좋아진 것 같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김만식(64 사진) 응골딸기영농

조합법인 대표가 (사)강원도마을

기업협의회 초대 회장에 취임했

(사)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는

지난달 25일 춘천 베어스관광호

텔에서 최문순 도지사 이천식 강

원도사회적기업협의회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총회를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

김만식 초대 회장은 ldquo마을기업

협의회 출범으로 행정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마을기업들의 경영

활성화가 기대된다rdquo며 ldquo공동브

랜드 품질고급화 경쟁체제 확립

등을 이뤄내 매출증대에 도움을

주고 협의회의 역량을 강화해 나

가는데 집중하겠다rdquo고 말했다

마을기업은 마을 주민들이 지

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

업을 벌여 지역공동체를 활성화

시키고 주민들에게 소득 증대 및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강

원도는 2010년부터 마을기업을

선정해 육성해 오고 있으며 그간

55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649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현재

62개의 마을기업이 운영되고 있

으며 올해 13개 마을기업이 가입

을 준비 중이

김 회장은

ldquo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마

을공동체들

이 마을기업

으로 전향할 수 있도록 인허가 절

차 지원과 CEO 역량강화 교육 등

도 추진할 계획rdquo이라고 했다 회

장 임기는 2년이다

김 회장은 대전이 고향으로

2001년 속초 노학동 응골마을로

귀농 응골 딸기를 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농촌체험마을로 탈바꿈

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속

초시사회적기업협의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가족은 부인 박혜

련 씨와 2남 이우철 기자

표고버섯 중 으뜸 lsquo화고rsquo 대량생산 길 터고성 탑동 귀농 김환태 씨hellip1년 간 시험연구 끝 개발hellip4월 하순부터 본격 생산

김만식 응골딸기영농조합법인 대표

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 초대 회장 취임

ldquo건축디자인 도시 이미지 제고에 큰 영향rdquo

김종오 신임 도 건축사회장 9일 취임식

ldquo바쁜 업무에도 각종 민원 친절 응대rdquo

양양군 상수도사업소 함병욱middot김봉기 씨

함병욱(왼쪽)middot김봉기 씨가 제어실에서 포즈를 취했다

고향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이

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지난 2

일 양양군청 대회의실에서 150

여명의 군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이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자신

의 성장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양양은 자연여건이 뛰어나 국내

최고의 힐링도시로 발전할 가능

성이 큰 만큼 의료계 은퇴자들의

귀향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하

기도 했다

손양면 금강리가 고향인 이두

순 회장은 양양고(14회)와 한국

해양대를 졸업한 후 해운회사에

서 근무하다 1980년 (주)공간찬

넬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

난 2010년 모교에 자신의 회사 이

름을 딴 도서관 lsquo공간관rsquo을 기증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평소 남다른 애향심으로

해오름포럼과 지역출신 대학생

들의 멘토단 운영 등 군민회를 역

대 가장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은퇴 후 귀향할 계획이라는 이

회장은 ldquo공간관에서 많은 우수한

지역학생들이 배출되고 그 역량

을 통해 지역이 발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rdquo고 피력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국내 최고 힐링도시로 발전 가능rdquo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 공무원 특강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군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대상 특강을 하고 있다

싱키공항 대기실에서 희수와 바시엘라는 한참 이야

기했다 1년만의 재회였다 바시엘라의 집은 헬싱키에서

차로 두 시간은 동쪽으로 더 가야하는 아니아라라는 소

도시 근처에 있었다 러시아 국경마을이라고 했다 조금

있으니 우르공과대학에 다니는 남동생 디모가 낡은 폭

스바겐을 몰고 왔다 아니아라로 가는 길은 잘 정돈된 비

포장도로였다 길가의 작은 집들은 나지막한 게 정다웠

다 처마 밑에는 참나무 장작들이 가지런히 쌓여 있었다

아니아라는 면소재지 정도의 작은 마을이었다 바시엘

라는 그 마을의 약국에서 일한다고 했다

마을을 벗어나 숲길로 접어들었다 인가가 없는 숲속

에 외딴 집이 보였다 지붕 밑 방까지 합치면 3층 집인셈

인데 지하까지 있었다 지하에는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

는 지붕밑 방에 안내 되었다 방에는 침대와 책상과 장작

을 때는 난로가 서 있었다 편리하면서도 검소했다 벽에

는 벽걸이가 걸려 있는데 바람을 막기도 하고 그림효과

를 내기도 했다 핀란드 백야 속의 저녁노을을 옆으로 수

놓은 벽걸이는 희수에게 안정감을 주었다 희수가 한국

박물관에 들렸을 때 보았던 신라 토기의 빗살무늬와 유

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희수에게 낯선 곳에 왔다

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남동생 디모와 그의 아내와 아

기 누이동생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당에는 날씨가 추워

제대로 크지 못한 나무에 사과 몇 알이 달려 있었다

토요일엔 어머니(핀란드어로 무모라한다)를 제외하고

다섯이서 피크닉에 나섰다 높은 산은 보이지 않고 야트

막한 언덕이 연결되어 있는 지형에 하늘로 치솟아 있는

전나무와 자작나무숲이 아름다웠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유원지에는 나무로 만든 집이 있었는데 집 2층은 간이

숙소도 있고 아래층은 제단도 있었다 관리목사가 희수

를 보고 반겼다 일본 북해도 선교사로 활동하다 돌아온

사람이라고 했다

호숫가엔 통나무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와 디모가 먼

저 수영복을 입고 사우나로 들어갔다 섭씨 80도에서

100도까지 오르는 사우나의 열기는 희수의 몸에서 땀이

나게 했다 디모가 열이 오른 돌멩이에 물을 뿌리니 김이

솟아올랐다

등이 따끔거렸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을 때렸다 조금

은 참을 것 같았다 그러나 십분 이상 견딜 수 없었다 숨

이 막혀 문을 박차고 나왔다 호수 속에 뛰어 들었다 얼

음은 얼지 않았는데 물이 찼다 조금 있으니 몸이 움츠려

졌다

시린 물은 뼛속까지 차게 했다 찬물 속에서 더 견딜 수

없어 다시 사우나 속으로 들어갔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

을 두드리며 두 번 더 호수와 사우나로 오가니 디모가

그만하자고 했다 그는 핀란드 사람들은 일주일에 두세

번은 사우나를 한다고 했다

휴게실에 나와 쉬는 동안 바시엘라와 여자들이 사우나

를 한다고 했다 희수네는 맥주를 마셨다 손가락부터 나

른한 졸음이 밀려오고 있었다 꿈속을 유영하는 듯한 평

화가 몸을 감쌌다 숲속을 달려 보기도 했다

를 타고 유원지를 벗어나 강가로 갔다 사람들이 많

이 눈에 띄었다 제정 러시아시대 짜아르 황제의 여름별

장이었던 곳이라고 했다 짜아르황제 별장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주위만 돌아보고 나왔다 그들은 소련에

대하여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희수는

디모에게 한국과 수오미는 이웃나라라고 했다 디모가

무슨 말이냐는 듯이 바라보기에 두 나라 사이에는 소련

이라는 한 나라 밖에 없으니 이웃나라가 아니냐고 했다

둘은 웃었다

집에 돌아가니 어머니가 저녁상을 차려 놓았다 희수

가 생선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는지 민물고기 찌개를 내

놓았다 송어인 것 같았다

밤중에 사과나무 옆에 모닥불을 피우고 모든 사람들이

둘러섰다 싸리나무에 소시지를 끼우고 익으면 겨자를

발라서 한 입씩 먹었다 무모(어머니)가 노래를 불렀다

고운 목소리였다 무모는 시베리우스의 핀란디아를 불

렀다 lt계속gt

특집18 2013년 4월 8일 1100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102gt

바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낯선 곳에 왔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수오미(2)

uarr대포항

larr 설악산

양양darr

설악해맞이공원

⊙ SK대흥주유소

마츠

⊙속초

자동차학원

종합 19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

심리치료센터(소장 최금란)가

지난 4일 속초에 위치한 강원

미술심리치료센터에서 교권

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전문상담

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는

협약에 따라 교권침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문상담

및 치료지원에 나선다

최금란 소장은 ldquo교권침해로

인해 정서적인 문제에 봉착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면밀한 상

담을 통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rdquo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갈래9경길 중 제2경길은

동해안 최북단의 민통선북단마

을인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의 명

파초등학교에서 시작한다

명파초교 운동장 한편에는 지

난 1988년 8월30일 제주도에서

놀려온(가져온) 돌하르방이 외롭

게 세워져 있다 그 곳에 적힌 글

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lsquo바닷길 700리 제주의 돌하르

방은 여기까지 와서 더 갈 곳이

없네 원산(元山)을 지나서 회령

(會寧)으로 갈거나 하얼빈을 지

나 시베리아로 갈거나 이 땅의

끝에서 끝으로 이르는 넓은 길

그런 날의 평화여 통일이여 귓

가에는 윙윙 바람만 설레인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명파초교에

서 현내면 배봉리~마달리~화곡

리~거진읍 산북리~용하리~냉천

리(금강산건봉사)~간성읍 장신

리(소똥령)~진부령~흘리(알프스

스키장)~새이령~원암리(신선봉)

를 거쳐 봉포항에 이르는 백두대

간 탐방길로 그 길이가 932km

에 이르며 약 30시간이나 걸리는

긴 코스이다

명파에서 배봉천을 따라 서서

히 걷다보면 625전쟁의 상흔인

지뢰밭이 있던 자리가 눈에 들어

오고 물 따라 제방길로 가다보면

곳곳에 탱크 저지 방벽이 강을 가

로 지르고 있어 최전방임을 실감

케 한다

트래킹코스 주변의 강가에는

버들강아지가 수줍은 양 피어오

르고 졸졸졸 냇물이 걷는 이들을

반긴다 강가 둑길을 따라 한참을

가다보면 봉화마을 배봉리 산촌

생태마을이 나온다 이곳에서 잠

시 쉬며 체험관에서 갖가지 신선

한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고 정

겨운 농촌풍경과 정취를 마음껏

느껴 볼 수 있다 배봉리는 신라

시대 때 봉화를 올려 통신을 전하

던 봉화봉(烽火峰)이 있어 배봉리

(培峰里)라 전한다

이곳에서 강변길을 따라 쉬엄

쉬엄 걷다보면 청정 일급수에서

만 서식한다는 버들치를 비롯해

이름 모를 물고기들의 노니는 모

습을 볼 수가 있고 곧이어 마을

의 남쪽에 있는 산의 형상이 마치

말이 누워있는 것과 같다하여 지

어진 금강산 솟대마을 마달리에

이르게 된다

마달리를 지나 화곡리 쪽으로

향하면 산학리 노인산(老人山)이

나오는데 산 밑둥이를 곧장 돌아

가면 고성군의 명물 토산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거진읍 산북리 막

국수집들이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명파에서 이곳까지 약

12km를 걸었으니 시장기가 돌만

하다 이 곳은 순메밀국수와 메밀

전 토종닭백숙이 일품이어서 잠

시 쉬면서 식도락을 즐기기에 그

만이다

시장기도 가셨고 다시 걷다보

면 거진읍 냉천리에 위치한 천년

고찰 금강산 건봉사가 나오는데

주변엔 금강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그만이

다 건봉사는 신라법흥왕 7년(서

기520년) 아도화상이 창건한 사

찰로서 한때 전국의 4대사찰로

위용을 자랑하던 가람이었다

건봉사를 지나 산길을 따라 걸

으면 장신리 유원지 소똥령길이

나타난다 진부령미술관에서 흘

리(알프스스키장) 아래 새이령

굽이굽이 길을 계곡을 따라 오르

다보면 희귀어종인 산천어를 계

곡물에서 만날 수 있고 회양목 숲

길의 새이령 정상에 이르게 된다

새이령을 지나 금강산 일만이

천봉의 첫 봉우리인 신선봉(해발

1204m)의 정상에 서면 외설악과

동해의 아름다은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고 태백준령의 장엄함과

더불어 경이로움을 만끽하게 된

다 최선호 사)강원고성갈래길본부장

속초시 대포동 소재 선영그

룹홈이 제주도 일원에서

2013년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문화체험을 가졌다

선영그룹홈 장애인 14명과

봉사자 15명은 지난달 17~19

일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제

주도를 방문 푸시케월드 트

릭아트 천지연폭포 일출랜

드 등을 관람했다

제주도 여행경비는 선영그

룹홈운영위원회와 금강봉사

회 권일섭 국민건강보험공단

속초지사장 거성종합건설주

식회사 작은사랑나눔봉사회

김강석 단천면옥 대표와 지인

등이 후원했으며 대부분 금

강봉사회 회원들로 구성된 자

원봉사자들은 자부담으로 이

번 여행에 함께 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가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가

족이 함께 참여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을 이달

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가운데

참가 가족을 모집한다

월별 테마에 따라 진행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은 오는 20일 토피어리를 비

롯해 5월 톨 페인팅 7월 도자

기핸드페인팅 8월 북 아트 9

월 케이크 만들기 등이 진행

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자녀

를 둔 속초시 거주 주민으로

모든 프로그램은 셋째 주 월

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선착순

으로 100가족을 방문 접수 받

는다 4월 프로그램의 접수기

간은 15~18일까지다

체험교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되며 참가

비는 무료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 과학기

술연구원이 주최하는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이 오

는 12~14일 설악동 탐방안내소

앞 주차장(B지구주차장) 등 설악

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뷰티와 건강 콘텐츠를 동시에

즐기는 웰니스 축제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벚꽃이 만개한 설악

산 거리에서 진행되는 웰니스 걷

기대회를 비롯해 뷰티 홍보 프로

그램 놀이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

쳐진다

걷기대회는 설악동 B지구~목

우재 옛 길~한화콘도로 이어지

는 5km코스와 설악동 B지구~설

악산 소공원 5km코스 설악동 B

지구~흔들바위middot비선대 10km

코스로 각각 운영된다 12일에는

5km코스가 13~14일에는 5km

와 10km코스가 진행된다

현장에서도 바로 참가할 수도

있으며 코스를 완보하면 국제시

민스포츠연맹이 인증하는 완보

증서가 지급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이 중

1000원은 속초지역 결식아동 돕

기 기금으로 사용된다 선착순

1000명에게 입욕제와 생수 티셔

츠 등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메인 행사장에서는

피부나이 측정 셀프 마스크 팩

체험 온천수 치료 체험 한방 체

질 및 체지방 검사 등과 연날리

기 원반던지기 보물찾기 장기

자랑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우철 기자

설악권 걷기좋은길 고성갈래9경길② 제2경길

천혜의 신비를 간직한 백두대간길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 개최

오는 12~14일 설악산 일원hellip벚꽃길 걷기middot뷰티 홍보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치료지원 협약지난 4일 도교육청-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

선영그룹홈 제주도로 문화체험 다녀와

장애인 14명middot봉사자 15명 2박3일 일정으로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최전방임을 실감하면서도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한 코스다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가 지난 4일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전문상담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선영그룹홈 장애인들과 봉사자들이 제주도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lt고성갈래9경길 제2경길 구간gt

지난 1983년 의자(쇼파) 수리업체로

출발한 유림퍼니처는 맞춤형 주문 제

작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직접 디자인한 유림쇼파

로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직접

제작해 준다는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

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지난 96년

부터는 책상 등의 사무용 가구를 비롯

해 책장 붙박이 장롱 싱크대 신발장

등 다양한 생활가구들까지 주문 제작

판매해 왔다 특히 동일제품을 2~4개

이상 제작하지 않아 특색있고 나만의

것을 찾는 젊은 주부들의 취향에 맞추

면서 발전을 거듭하여 2011년 주식회

사 유림으로 새롭게 법인을 설립하여

속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

서 등에 납품을 해오고 있다 최신의 자

동화 기계설비를 도입 국내의 어떠한 가

구 제조회사에도 뒤지지않는 제품을 생

산한다는 호평을 받고 주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공장을 신축하고 공장

등록 및 조달청과 중소기업중앙회에

서 사무용가구 및 주방가구를 직접 생

산한다는 확인서를 발급 받았으며 속

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서

등에 납품을 늘려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싱크대 붙박이장 및 맞춤

가구를 제작하는 일반업체는 몸체를 제

작할 때 필름지(일명 시트지)를 부착한

합판을 사용하여 제작하지만 주식회사

유림은 최신의 기기를 도입 몸체를 제작

할 때 LPM이라는 고급 제질의 합판을

사용하고 있다 LPM소재는 싱크대 붙

박이 장 및 맞춤가구에 도어(문짝)용으

로 많이 사용되는 재료지만 유림에서는

몸체 제작에 사용함으로써 마감이 깨끗

하며 청소가 용이하다 또한 모든 자재

를 친환경등급인 E1(포름 알데히드 방출

량이 리터당 05mg) E0등급(포름 알데

히드 방출량이 리터당 003mg이하)의

동화 보드를 사용하여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그동안은 서울 등의 수도권에서만

가능했던 도어제작 역시 직접 제작하고

있다 최신의 자동화 기계를 도입함으

로써 지역 내에서도 이와 같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및 기술력을 갖추

게 된 것이다 앞으로는 대리점을 모집

하여 공장 생산능력을 최대화 시켜갈

예정이라고 한다

순수향토기업 주식회사 유림

최신기기 도입으로 LPM 소재의 고급합판 사용

조달청 중소기업 중앙회에 생산 확인서 받아

광고20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상공회의소는 귀사의 성공 비즈니스를 지원합니다

주 관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주 최 속초상공회의소

협력단체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교육일시 2013년 4월 23일 ~ 5월 16일(4주 - 주2회 교육 총 8회 매주 화 목 1900~2100)

교육장소 속초상공회의소 교육장

교육대상 세무middot회계middot경리 담당 직원 총35명

프로그램 안내

우 217-807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121 (금호동 동제약국 3층) TEL 033-633-2564 FAX 033-631-6977httpsokchoccikorchamnet E-mail sokchokorchamnet 페이스북 facebookcomsokchocci 트위터 twittercomsokchocci

속초상공회의소 amp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와 함께하는

세무middot회계 실무 마스터 과정 안내

본 프로그램은 조기마감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일시 강사 교육내용

1일차 0423(화) 1900~2100

박규동 세무사(영일세무법인)

⦁경리장부를 통한 기초 경리실무2일차 0425(목) 1900~2100 ⦁계정과목별 회계세무 실무3일차 0430(화) 1900~2100 ⦁유형별 지출증빙 처리과정4일차 0502(목) 1900~2100 ⦁인건비(급여)와 4대 보험료 실무5일차 0507(화) 1900~2100 ⦁부가가치세 기초 실무6일차 0509(목) 1900~2100 ⦁원천징수 실무7일차 0514(화) 1900~2100 김남석 공인노무사 ⦁노사가 함께 배우는 노동법이야기8일차 0516(목) 1900~2100 - ⦁교양특강 및 수료식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종합 212013년 4월 8일 1100호

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 기념

새마을금고 가족 헌혈캠페인이 지난 3~4일 청초호엑스포주제관 앞광장에서 열렸다 고명진 기자

국 제 로 타 리3730지구 4지역

한마음대회가 지난달 31일 양양실내체육관에서 정상철 양양군수와김연식 양양로타리클럽회장 등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9개 클럽 회장단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주현 기자

속초소방서(서장이병광)는 지난 2일

오전 10시 소방서 회의실과 관할 안전센터에서 의용소방대원 66명에게 총 6000여만원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 조양동주민자치위원

회(위원장 최창용)는 지난 2일 속초시와 조양동 선사유적지를 보존관리하는 문화재지킴이운동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우철기자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최무일)가 청소년심리상담사 자격 취득 과정으로 개설한 지역사회복지대학이 지난 5일 사회복지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강 6월 28일까지 12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임성후)는 제

44회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지난 5일 KT속초지사 앞 광장에서 속초시 생명사랑 위기관리지역협의회와 공동으로 lsquo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캠페인rsquo을 개최했다 이우철 기자

조양동주민자치위 선사유적지 지킴이 속초시 지역사회복지대학 개강 자살예방 캠페인 개최

새마을금고 헌혈캠페인 로타리클럽 한마음대회 의용소방대 자녀 장학증서 수여

lsquo작은 학교 희망만들기rsquo 선

도학교인 양양 서면 상평초교

(교장 심경섭)가 지난 3일 국

립자연휴양림관리소 미천골

자연휴양림(팀장 신춘승)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친

환경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

상평초교는 이날 오전 10시

교장실에서 미천골자연휴양

림 신춘승 팀장 등 관계자들

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교육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미천골자연휴양림 신춘승

팀장은 ldquo상평초교 어린이들

이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미

천골자연휴양림에서 친환경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

게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제49회 도서관주간(4월 12일

~18일)을 맞아 속초지역 도서관

들이 다채로운 독서 및 교양 프로

그램을 마련한다

속초교육문화관은 도서관주

간 기간 동안 지난달부터 명칭을

개정한 속초교육문화관으로

오행시 짓기(9~17일 어린이자료

실middot종합자료실middot디지털자료실)

를 시작으로 어린이 책 읽는 어

른 모임의 lsquo좋은 어린이 책 및 서

평 전시회rsquo(12~18일 로비) 도

서대출 연체자 대출정지 풀어주

기(12~18일 어린이자료실middot종

합자료실)를 운영한다

또 초등학생 대상의 신나는

독서퀴즈(13일 어린이자료실)

나만의 책 만들기(13일 로비)

이상희 작가의 lsquo엄마와 아이의

꿀맛 같은 그림책 여행rsquo(19일 다

목적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

련한다

오행시 응모자 10명을 비롯해

신나는 독서퀴즈 나만의 책 만들

기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상품

도 지급된다

속초교육도서관은 lsquo도서관

으로 삼행시 짓기 응모전rsquo(12~19

일 종합자료실)을 비롯해 아시

아 문학 작가들의 서지 정보 및

도서를 전시하는 lsquo아시아 문학

작가전rsquo(12~20일 로비middot종합자

료실) 초등학생 대상의 lsquo어린

이 독서 퀴즈rsquo(13일 평생교육 1

실)를 마련한다

또 과년도 정기간행물 및 도서

를 무료로 배부하는 lsquo기증도서

배부기간rsquo(15~19일 평생교육1

실)을 운영하고 도예토를 이용해

나만의 연필꽂이를 만드는 lsquo도서

관 문화체험rsquo(20일 로비)을 진행

한다 이우철 기자

제49회 도서관주간 다채로운 행사 마련

속초교육문화관middot교육도서관 이달 12~20일

미천골자연휴양림서 생태교육

상평초교 지난 3일 업무협약 체결

상평초교와 미천골자연휴양림이 지난 3일 친환경 프로그램 운영지원에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영화 lsquo그날이 오면rsquo(1962년 개봉) 영화

의 고전으로 다시 보고 싶은 명화이다 이

제 늙마가 호시절 만나 최첨단 미디어 디

브이디(DVD)로 젊은 날을 회상하며 볼

수 있다는 이 기쁨을 뉘라서 알겠는가

어쩌면 오늘도 핵이라는 악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서 이 작품은 우리에게 더

욱 유의미하다 흑백으로 펼쳐지는 화상

은 장엄하며 시종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박진감이 압도하는 고전이다

무대는 핵전쟁이 끝난 이후의 호주 세

계는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고 그 속에서

도 인간의 애증과 갈등의 관계들은 여전

하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 바로

어딘가에서 발신되는 모르스 신호를 추

적해 가는 미 해군 잠수함 승무원들의 모

습이다 그 신호는 분명히 방사능으로 전

멸해버린 도시에서 나오고 있다

혹시 그곳에 생존자가 있어서 그 신호

를 발신하고 있다면 인류의 생존가능성

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마지막 기대를 가

지고 그들은 출항한다 방사능을 피해서

잠수 상태로 항해하여 육중한 보호복을

입고서 그들이 도달한 곳에는 사람의 흔

적은 없고 모르스 발신기에 무언가가 걸

려서 바람에 흔들리며 불규칙적인 신호

를 내고 있었다

텅 빈 대도시에서 느껴지는 그 엄청난

무게의 절망감 그 이상의 메시지가 어디

있을까 라스트 신 어떤가 잠수함의 승

무원들은 모여서 논란을 벌인 끝에 결정

을 내린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사랑하는

가족들이 숨진 고향에 가서 죽겠노라고

그 lsquo고향rsquo을 향해 잠수함은 출항을 한다

1977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개

최되었다 전국에 있는 모든 극작가와

연극인들이 참여하는 건국 이래 최대의

연극잔치를 벌여 모름지기 한국공연예

술의 차원을 한단계 높여보자는 의도에

서 계획되었다 한국 문화예술진흥원이

탄생하여 기획된 최초의 프로젝트였다

20여명의 극작가의 작품을 20개 극단

이 공연의도와 제작방법을 첨가하여 제

출하면 심사를 거쳐 여덟편을 뽑아 본

선에 올려 보내는 형식이었다 좀 더 많

은 작품과 연극인들이 참여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주

최측인 문예진흥원이 서울의 극장조건

과 예산의 한계 공연기간의 문제를 들

어 본선에 참여하는 작품과 극단수를

늘리지 못했다

대한민국 연극제에 참여하는 극작가

와 극단은 전국을 상대로 한다지만 참

여하는 작가와 극단은 서울이나 서울근

교에서 활동하는 단체에 한정되어 있었

연극의 폭을 넓히거나 연극의 질을

향상 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극인을

참여시켜 모름지기 국민연극시대를 열

어야겠다는 의욕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 대한민국

의 문화예술창작능력이 세계에 내놓아

도 뒤질게 없다는 확신과 한국 민주화

열망은 곧 연극예술의 발아로 꽃 필 수

있다는 확신이 연극축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자는 운동으로 발전되었다

한국은 지방마다 공연되는 고유의 연

희가 있어 왔고 전국을 무대로 공연 활

동을 펴온 직업 공연단체도 있는 나라

였다 한민족의 연희정신과 삶의 조건

을 민주적 방식으로 개선해 보려는 욕

구가 농어촌과 도시에서 연극으로 꿈틀

거렸다

이 국민적 연극운동은 한 지역의 특

수한 집단에 의해 생겨난 것도 아니고

개인이나 행정부처가 주도한 것도 아니

고 전국적 규모로 자생적으로 탄생되었

보편성middot특수성 세계적middot지역적

강원도는 경제력과 인적자원의 열세

속에서도 가장 열성적으로 국민연극운

동에 참여한 지역이 되었다

1984년부터 시작된 강원연극제는 현

재 다섯 시middot군 열 개 미만의 극단이 참

여하는 도내 최대의 예술행사가 되었

다 이 연극제에서 뽑힌 작품은 전국연

극제에 참여한다 강원도 연극단체들은

전국 연극제에 참여하여 대상과 우수상

등 많은 수상실적을 올렸다

88서울 올림픽이 열렸을 때 올림픽조

직위원회에서는 스포츠에 버금가는 예

술middot문화 행사를 병행 개최하여 서울

올림픽이 인간의 총체적 축제임을 세계

에 알려야 한다고 했다

학술분과에서는 올림픽 예술문화행

사를 연극인들에게 맡겼다 연극인들은

서울프라자호텔 대연회장에서 세미나

를 개최하기로 했다 주제는 보편성과

특수성 세계적인 것과 지역적인 것이

었다 세계 각국에 있는 연극 학자와 연

출자 극작가 예술행정가 등이 참여하

였다

책으로만 만날 수밖에 없었던 부조리

극의 대가 마르틴 에슬린 세계연극 비

평가회 회장 존 엘솜 세익스피어 희곡

의 해석자이며 연출가인 얀 코트 등 중

동과 인도 북구 등에서 50여명의 인사

들이 참여하였다

논제의 방향은 자연스럽게 갈렸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학자들은

연극이 인간의 보편적 진실이나 아름다

움을 추구해야 된다는 논리를 전개하

고 아이스란드 레이자비크 국립극장장

인 아인 하르슨은 보편적이고 세계적이

란 말은 전 근대적인 방법으로 문화적

으로 힘이 있는 나라가 작고 힘이 없는

나라에 자신이 가치와 형식을 강요하겠

다는 말이 아니냐 예술은 민족 고유의

형식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니까 세계 예

술의 미래를 위해서 특수성과 지역성이

강조되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측 참여자 중의 한사람은 특수성

이나 지역성을 주장하는 것은 약자의

콤플렉스에 지나지 않으니까 예술은 보

편성이나 세계성을 추구해야 된다고 주

장하기도 했다

세미나는 결론 없이 끝나고 88 올림

픽성화의 불도 꺼졌다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인가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다시한번

예술에서의 보편성과 특수성 또는 세계

와 지역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강원도 연극이라는 정체성은 있는 것

일까 있다면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

인가 강원도 각 지역의 민화나 설화

또는 이야기를 극화한 것 또는 강원도

출신 작가가 쓴 소설이나 시 등을 연극

으로 꾸민 것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

한 사는 모습 등을 담고 있는 연극을 강

원연극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해답을 형제예술인 미술(회화) 쪽에

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강원도 양구출신으로 매우 특별한 화

가 한분이 계셨다 박수근선생인데 선

생은 625 전쟁 중 가족을 위해 열심히

그림을 그려 한국 미술사에 남을 만한

많은 걸작을 남겼다 선생은 강원도 골

목의 아낙네들 빨래터의 여인들 장길

녁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여인 방아 찧

는 여인 등을 그렸다 박수근 선생의 그

림은 누가 보아도 대상이 강원도 사람

이고 한국인이다 그리고 배경이 한국

이다

그분의 그림 중에 나목과 어린아이를

업고 있는 여인이 있다 여인은 두말할

것도 없이 어린아이의 어머니다

여인의 뒤에는 나목이 한 그루 서 있

다 나무에는 잎도 없고 열매도 없다 바

람에 흔들리는 앙상한 가지만 뻗어 있

전쟁의 폭풍이 지나간 자리 자연조

차도 인간에게 훈풍을 불어주지 않는

오후에 여인은 쓸쓸하게 아이를 업고

있다 여인은 전쟁 중의 우리 어머니이

고 한국인이고 강원도 여인이다

춘천고등학교 출신인 원로 종교학자

소금 유동식 박사는(자신도 유화를 그

려 개인전을 열만큼 그림에 조예가 깊

다) ldquo박수근 선생의 나목과 아이를 업

고 있는 여인은 한국판 피에타rdquo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lsquo피에타rsquo는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

의 시신을 안고 슬픔에 빠진 마리아의

모습을 조각한 것인데 르네상스 천재들

이 즐겨 형상화한 주제로 미켈란제로가

주제의 감정을 노출시켜 표현해서 세계

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피에타는 세계

성을 확보한 작품이다

박수근 선생의 작품은 특수하고 지역

적이고 강원도적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보편적이고 세계적 작품이다

강원연극 30년 즈음하여 연극인들도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한 삶을 바라보

며 강원도 연극을 만들면 미술에서 박

수근선생이 성취한 열매를 얻을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

추천하고 싶은 디브이디(DVD) 한 편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특별기고

생각하기

2013년 4월 8일 1100호 22

이반극작가 연극평론가숭실대 명예교수전 한국국제아동청소년 연극협회이사장 속초예총회장

박영도 북 에디터

삼월 초에 친구 M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M이 결혼을 한다고 했

을 때 나를 포함하여 친구들은

모두 놀랐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도 다 있네 감탄을 연발했다

정말로 기다렸던 일이 일어난 것

이 믿기지 않아서 즐겁고 기뻤

다 좋은 사람이 생기면 M도 언

젠가는 하겠지 생각했지만 마음

속 반은 포기한 상태였던 터라

더욱 그랬다 사실 우리들의 즐

거움은 작년 겨울 M이 속초로 신

랑 될 사람을 데려왔을 때부터

시작됐다 친구들끼리 작당하여

바다가 보이는 방을 얻어주고 어

두운 해변도로를 돌아 나오며 우

리들의 마음은 얼마나 흐뭇했던

가 우리들은 M의 결혼식을 접하

며 20대로 돌아간 것처럼 신바람

들을 냈다 그동안 부모님들 장

례식장에서 보거나 이제 몇 년

후면 자식들 결혼식에서나 보겠

다고 한탄하는 나이에 M의 결혼

은 우리에겐 선물 같은 것인지

몰랐다 이미 끝났다고 손을 내

려놓았던 일에 다시 불씨를 붙이

는 기분이랄까 오랜만에 의기투

합하며 우리는 모두 조금 과장을

섞어 들뜨기로 합의한 것처럼 낄

낄거렸다 미장원에 가서도 음식

점에 가서도 친구가 결혼한다고

자랑을 하고 다녔으니까

결혼식 전야제를 내세워 결혼

식 전날에 다들 서울로 모였다

늦어서 하는 결혼이지만 인생 후

반을 함께 할 신랑 신부는 행복

해 보였다 신랑 신부가 노조활

동으로 잔뼈가 굵은 터라 마음도

치고 받으며 잘 맞추는 것 같았

다 나는 친구 M이 잠깐 세상은

밖에 두고 새색시처럼 행복하기

를 진정으로 빌었다 늘 내게 서

울은 낯선 곳이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녔던 거리는 낯설지

않았다 혜화동 시장통을 훑고

다니며 20년 전처럼 술을 마시고

토하는 누군가의 등을 두들겨주

었다 지나간 대선에 대해 핏대

를 높였지만 허무했다 오고간

이야기는 노후하고 진부했지만

그래도 함께여서 즐거웠던 것은

가난하고 고단한 청춘이었던 그

래서 더욱 열정적이었던 20대의

시간들과 그러고도 또 그만큼의

시간들을 함께 해온 세월의 더께

때문이 아니었을까

드디어 결혼식 나이와는 상관

없이 신부는 아름다웠다 ldquo신념

과 신념의 만남 운동과 운동의

만남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의 만

남rdquo이라는 말로 노동운동가로

잘 알려진 선생님의 주례사가 시

작됐다 ldquo나 자신을 제대로 사랑

해라 내 옆의 사람을 있는 그대

로 받아들여라 세상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라rdquo는 주례사는

인생 중반에 들어선 우리 모두에

게 건네는 덕담이었다

lt그날들gt 결혼식 축가를 들으

며 20년도 더 된 과거의 시간들

이 활동사진처럼 우리 앞을 지나

갔다 노랫말처럼 서로를 생각하

는 것만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만으로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이십대의

그날들이 지금 현재의 나를 살아

가게 한다 힘들지만 열심히 사

는 친구들이 있어서 우리는 더욱

열심히 살아 있으려 하지 않았을

대학교 시절 속초 대학생 연합

회 활동의 한 분과였던 보고서

팀으로 우리는 만났다 그 인연

이 지금껏 계모임처럼 이어지고

있다 나이가 들고 다들 직장을

가지고 결혼도 하면서 타지방으

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때 우리

들의 화두는 lsquo속초rsquo였다 속초의

기반 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하며 공부하고 고민하고 분노했

던 그 시간들은 여전히 무거운

짐처럼 우리 어깨 위에 걸쳐져

있다 20년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지금은 연락도 안 되는 친

구도 있고 영원히 이 세상을 떠

난 선배도 있고 또 후배들도 있

지만 어디서건 잘 살아주기를 바

랐던 마음이 늘 우리를 그 시절

과 연결시켜 놓고 있는 것이다

결혼식을 끝내고 속초로 돌아

오면서 나는 친구들이 모두 아프

지 말고 건강하기를 이왕이면

용기있게 그리고 재미있게 살아

가기를 바랐다 그래 재미있게

사는 것이야말로 이 나이에 우리

가 추구해볼만한 도전일지 모른

다 나이와 함께 나도 모르는 새

내 속에 들어앉은 구태를 벗어던

지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늙음

을 더욱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라

고 생각해 본다

2013년 4월 8일 1100호23

백미주 소설가middot양양여중 교사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대포항개발사업이 암초에 부딪혔다 29층 호텔 민간투

자사업자인 호피스텔 팔라자노(주)가 60일간의 치유기간

에도 불구하고 끝내 부지 매입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속초

시가 계약해지 절차에 들어갔다 더욱이 호피스텔 팔라자

노(주)의 금융권 대출이자 12억여원을 시 예산으로 대납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지역사회가 들썩거리고 있다 시

민대책위는 그동안 여러 차례 계약 해지와 새로운 사업자

물색을 요구했음에도 시가 이를 무시하고 독선으로 일관

해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대포항개발사업은 그동안 중단됐던 도시계획도로 공사

가 재개돼 5월 초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가 동해안의 랜

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던 관광레저시설사업(호텔 등)이

표류하면 대포항 개발사업은 완공 후에도 그 효과가 반감

되고 커다란 혼란에 싸일 수 있다 호텔 건립은 제쳐놓고

29층 호텔 땅값만 177억원에 달해 아직 채 갚지 않은 공사

비나 차입금 상환이 늦어지고 이에 따른 이자 부담을 계

속 짊어질 수밖에 없다

대포항개발사업은 대포항의 규모를 키우고 관광시설을

확충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게 목적이었다 이

때문에 24층과 29층 호텔로 대표되는 관광레저시설사업

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면 대포항 활성화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투자업체와의 계약 해지 절차를 하루빨

리 매듭짓고 (주)흥아에 매각한 24층 호텔 부지도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조속히 호텔 건립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의 방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그간 호텔 부지 매각 과정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냉철히 되짚어봐야 한다 아울러 투자

업체의 대출이자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

를 공개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날들

대포항 호텔부지 매각 문제점 냉철히 되짚어야

24 2013년 4월 8일 1100호광고

Page 7: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soraknews.co.kr/pdf/1100.pdf ·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

사회 7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의 한 시민이 동서고속

화철도 조기 착공을 요구하며

청와대와 국회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 관심을 모았

김봉연(72) 속초 삼환아파

트 입주자대표회 회장은 지난

1~3일 청와대 앞 광장에서 박

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함

께 lsquo구국 부국 대통령 강원

홀대 안했다 동서고속철 착

공하라rsquo라고 쓴 속초아파트

연합회 명의의 피켓을 들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

인 시위를 펼쳤다

이어 4~5일에는 국회의사

당 앞에서 박근혜 정부의 강

원 홀대를 제기하며 도 출신

국회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1인 시위를 이어갔다

김 회장은 ldquo동서고속화철도

건설이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

로 물 건너갔다는 소식이 도

는데 정치권은 눈치를 보느

라 아무 소리도 안 하고 기관

단체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해 답답한 마음에 여론을 환

기시키기 위해 1인 시위에 나

서게 됐다rdquo고 말했다

또 ldquo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강원도가 새누리당을 많이 지

지했는데 박근혜 정부의 40

대 국정과제에 강원도 8대 공

약이 한건도 포함되지 않았고

장관과 청와대 수석으로 도

출신 인사가 1명도 기용되지

않았다rdquo며 ldquo이에 책임을 지고

도 출신 국회의원들은 새누리

당을 탈당해야 한다rdquo고 주장

했다

김 회장은 ldquo1인 시위를 하는

동안 청와대에서 나와 사진도

촬영하고 조사도 해갔다rdquo며

ldquo13대 노태우 대통령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

령들의 공약사항이었던 동서

고속화 철도의 조기 착공을

위해 이제는 도민들이 나서야

한다rdquo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공직에서 40년간

재직하다 퇴직했으며 현재사

단법인 전국아파트연합 속초

시지부 고문도 맡고 있다

장재환 기자 semn2748navercom

속초시 조양동 설악빌리지~설

악고교 후문으로 연결되는 진입

로에 인도가 없어 학생들이 등하

교시 차량과 뒤엉키면서 교통사

고위험에 노출돼 대책마련이 시

급하다

지난 3일 등교시간인 오전 8시

20분 설악고교 후문 진입로는 학

생들과 차량들이 뒤엉켜 북새통

을 이뤘다

택시와 일반 승용차량들이 학

생들을 태우고 줄줄이 후문 쪽으

로 들어오는데다 코아루아파트

에서 청대로로 나가는 차량들까

지 뒤섞이면서 설악빌리지~코아

루아파트 정문 100m 구간은 큰

혼잡이 빚어졌다

여기에 2차로 도로 양 방면 모

두 인도가 전혀 설치돼 있지 않는

데다 진입로 군데군데 개인주택

등에서 주차한 차량들로 인해 학

생들은 차량을 피하며 불안한 등

교를 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좁

은 진입로에 학생들을 태운 대형

시내버스가 진입할 때는 도로 양

방면이 꽉 막혀 보행에 더욱 애를

먹었다

한 여학생은 ldquo시내버스가 올라

올 때는 겁이나 빌리지 담장에 몸

을 붙여 차량이 지나가기를 기다

린다rdquo며 ldquo매일 아침 등교 때마다

이런 불편이 계속돼 하루속히 인

도가 설치됐으면 좋겠다rdquo고 했

코아루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

은 최근 시청 홈페이지에 lsquo위험

한 통학로 개선rsquo을 요구하는 글

을 올렸다

이 주민은 ldquo이 구간에 보행로가

없어 위험한 도로 위를 차량과 사

람이 섞여 걸어 다니고 있는 실정rdquo

이라며 ldquo안전한 보행을 위해 보행

로를 설치해 주고 진입로를 확장

해 주기를 바란다rdquo고 건의했다

반면 지난 2008년 조양동~교

동을 잇는 청대로 개설 이후 새로

조성된 정문(삼성쉐르빌아파트

진입로) 쪽은 후문과는 달리 도로

양편에 보행로가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이

여전히 후문 진입로를 등하굣길

로 이용하고 있어 보행로 확보가

시급하다

설악고는 재학생 1050여명 중

절반에 가까운 500여명이 후문

을 통해 등하교 하고 있다며 청

대초교 인근 아파트 단지와 노학

동 먹거리단지 등에 거주하는 학

생들이 걸어서 후문으로 등하교

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설악고교 관계자는 ldquo예전에 시

에 보행로 설치를 요구한 적이 있

다rdquo며 ldquo후문 진입로는 사고위험

이 매우 높아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보행로 설

치가 시급하다rdquo고 했다

이에 대해 속초시는 ldquo차도 폭

이 7m 내외로 좁아 폭 15m 넓

이의 인도를 설치할 경우 차량

교행이 힘들어 인도 설치가 여의

치 않다rdquo며 ldquo우선 도로 중앙에 규

제봉을 설치하고 과속방지턱을

설치하는 등의 안전시설물을 보

강해 나가겠다rdquo고 했다 고명진 기자

양양읍 내곡리 모노골 산책로

가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

지만 편의시설이 부족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은 ldquo많은 사람들이 산책

로로 이용하고 있는데 등받이 의

자 3개만 있어 잠시 쉴 공간이 필

요하다rdquo고 건의했다

군 관계자는 ldquo추가 편의시설 설

치를 위해서는 예산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인도 없어 등하교 때마다 불안해요rdquo

설악빌리지~설악고 후문 학생들 차량 피해 통학hellip보행로 설치 요구

모노골 산책로에 쉼터를

많은 주민들 이용hellip의자 3개뿐

설악고 학생들이 등굣길에 차량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걸어가고 있다

속초 김봉연 씨가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속초시 ldquo도로 좁아 여의치 않아rdquo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 요구

청와대middot국회의사당 앞 1인 시위

김봉연 삼환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지역경제8 2013년 4월 8일 1100호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

기계 순회수리가 실시되고 있

는 가운데 군부대 장병들이

농기계 수리에 발 벗고 나서

농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양양군 강현면에 위치한 88

정비대대 조정욱 중사를 총괄

반장으로 총 5명의 특기병들

이 군농업기술센터와 합동 순

회수리반을 구성 지난 5일까

지 소형농기계 위주로 수리

및 정비를 실시했다

농업인들은 ldquo현재 남북긴장

상태에서 군 복무에도 고생이

많은데 이렇게 대민지원까지

나와 줘 정말 감사하다rdquo고 고

마워했다

농기계 순회수리는 지난 3

월13일부터 시작해 오는 11

월22일까지 116개 마을을 대

상으로 114회에 걸쳐 실시되

며 10만원 이하의 부품비는

무상으로 수리해 준다

또 농기계의 고장원인 및 수

리기술과 함께 주행형 농기계

는 안전운행 교육도 병행해

실시하며 현장에서 농업인

애로사항에 대한 상담도 갖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제2회 어업인의 날 강원도행사

가 지난 1일 청초호 엑스포 유원

지에서 열렸다

속초수협이 주최한 이날 행사

에는 진영만 조합장을 비롯해 최

문순 도지사 채용생 시장 정문

헌 국회의원 박명수 시의장 어

업인과 수산단체 회원 등이 참석

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39년 만에 부

활된 어업인의 날을 기념해 지금

까지 각 단체별로 분산 개최하던

행사를 하나로 통합해 처음 치러

졌다는데 의미가 있다

진영만 속초수협 조합장은 개

회사에서 ldquo오늘 행사가 화기애애

한 분위기 속에서 화합과 전진의

즐거운 축제가 되기를 바라며 나

아가 우리 어업인들이 일심동체

가 되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란

다rdquo고 했다

최문순 지사는 ldquo어업인의 날과

해양수산부의 부활을 축하하며

앞으로 그에 걸맞은 대접과 지원

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될 것으로

기대한다rdquo며 ldquo어업인들의 권익

향상과 어가소득 증대를 위해 혼

신을 다하겠다rdquo고 했다

채용생 시장은 ldquo속초시 승격 50

주년 기념행사와 연계해 이번 행

사가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

한다rdquo며 ldquo우리 시도 수산분야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rdquo고 했다

어업인들은 기념행사에 이어

축구 줄다리기 계주 로프던지

기 줄던지기 등의 경기를 펼치며

화합과 친목을 다졌다

행사장에는 대한민국 해양수산

변천사 홍보관과 지역특산물 홍

보관 속초시 승격 50주년 기념

홍보관 등이 설치돼 색다른 볼거

리를 제공했다

이에 앞서 장사항 앞바다에서

수산종묘 뚝지 30만마리와 도루

묵 10만마리 곰치 3만마리 등 총

43만마리를 방류하는 행사를 가

졌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고성군 명태가공산업의 기반시

설인 냉동middot냉장보관창고가 수협

에 의해 이달 중순부터 운영된다

군은 지난 1일 고성군수협과 냉

동middot냉장보관창고 대부계약을

체결하고 대부금이 들어오는 즉

시 수협에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

대부금은 냉동middot냉장보관창고

운영지원조례에 따라 건물가액

(건물시가와 토지가액)의 1인

연간 5700만원으로 책정했으며

계약기간은 2년이다

냉동middot냉장보관창고가 운영되

면 고성태 생산을 위한 냉동명태

뿐 아니라 동해안에서 어획되는

도루묵 등 각종 수산물도 저장

수급조절에 따른 적정한 어가 유

지로 어업인들의 소득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군수협은 자체 냉동middot냉장

창고 저장 용량이 기존 1000톤

에서 4315톤으로 늘어나게 돼

사설 냉동창고 이용료의 절감 효

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농협 속초시지부(지부장 김호기)는 농업용 면세유류 배정 및 사후

관리 교육 홍보 등에 관한 주요사항을 결정하기 위해 지난 4일 오전 11시 회의실에서 2013년 속초시 농업용면세유류 관리위원회를 개최했다 장재환 기자

강원도 어업인 속초서 하나 됐다

제2회 어업인의 날 강원도행사 청초호 엑스포장서 개최

고성 냉동middot냉장보관창고 수협 운영

대부계약 체결hellip냉동명태middot도루묵 등 저장

군부대 영농철 농기계수리 lsquo호평rsquo88정비대대 양양군과 합동 순회수리

농업용 면세유류 관리위 개최

제2회 어업인의 날 강원도행사가 지난 1일 청초호 엑스포유원지에서 열렸다

군부대 장병들이 양양지역 농업인들의 농기계를 수리해 주고 있다

지역경제 92013년 4월 8일 1100호

(주)강원심층수가 생산

하는 해양심층수 먹는 물

lsquo천년동안rsquo이 열차에서도

판매된다

고성군은 ldquo(주)코레일관

광개발이 운영 중인 코레

일 열차 내 판매부스에

lsquo천년동안rsquo을 입점 하기

로 확정했다rdquo며 ldquo이달 12

일부터 중부내륙권 관광

시범 열차 내에서 시판된

다rdquo고 지난 4일 밝혔다

중부내륙권 열차는 백

두대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끼고 서울에서 출

발해 제천 태백 영주 등

을 순환 운영하는 관광열

차로 12일 개통식을 갖는

현재 고성군은 (주)코레

일관광개발과 판매가격

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경부선 등

주요 노선에도 천년동안

의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

강원심층수는 현재 유

기농 매장과 백화점 온라

인쇼핑몰 호텔 마트 등에

먹는 물 천년동안을 납품

하고 있으며 아모레 퍼시

픽과 한국 콜마에 화장품

원료용으로 해양심층수

를 공급하고 있다 매출은

사업 초기인 지난 2010년

11억원에서 2년이 지난

지난해에는 34억원으로

크게 신장했다

(주)강원심층수는 코레

일 입점과 함께 이달 중 태

국에 10만병 수출을 확정

짓는 등 올해 경영진들의

변화와 함께 공격적인 마

케팅을 추진 90억원의 매

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ldquo오는 12일

중부내륙권 관광시범 열

차 개통식에서 코레일 사

장과 직접 만나 경부선 등

다양한 노선에 천년동안

이 입점될 수 있도록 제안

할 계획rdquo이라고 했다

한편 군은 오는 30일까

지 해양심층수 관련업체

를 대상으로 2개 업체를

공모 선정해 각 5000만

원씩의 포장디자인 개발

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양양국제공항에 상반기 중으로

국제선과 국내선이 추가 취항할

전망이다

강원도는 최근 내몽고 수도인

후허타오와 전세기를 운항하기

로 합의한 가운데 취항 시기 등

세부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빠르면 상반기 내로 항공길이 열

릴 예정이다

현재 운항이 중단된 하얼빈 노

선은 오는 22일부터 운항이 재개

될 예정이며 다롄노선도 5월 27

일 재개에 나서는 등 국제선 전세

기 운항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

이들 노선이 예정대로 운항되

면 양양국제공항은 현재 운항 중

인 상하이 노선을 포함 개항 이

래 가장 많은 총 4개의 국제선 전

세기가 운항되게 된다

이와 함께 도는 연내 제주노선

취항과 관련해 현재 국내선을 운

항 중인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와 소형항공기의 기종 확대를 위

한 협의에 나서고 있다

양양~제주노선이 신설되면 국

내 최대 관광지인 설악산과 제주

도의 교차관광 활성화가 가능해

져 설악권의 관광경기 부양에 도

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는 국제선과 국

내선의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120~189석 규모의 중소형항공

기 3대로 운영하는 강원지역항공

사 설립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

이와 함께 공항면세점 확장을

비롯해 지역특산품 판매장 활성

화 통합관광안내소 운영 공항

내 국내 주요여행사 배치 순환셔

틀버스 운행 등 공항편의시설 확

대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양양국제공항과 연계한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오색케이블카 설치 설악동 재개

발 동해안 관광벨트 및 경제자유

구역 조성 대형 아울렛과 면세점

조성 힐링캠프 조성 등 관광인프

라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ldquo올해는 양양국제

공항이 국제공항으로서의 면모

를 갖출 수 있도록 국제선의 안정

화와 함께 국내선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고성군이 상인대학을 개설해

간성전통시장 상인들의 서비스

마인드 개선에 나선다

간성전통시장 상인대학은 시

장상인 40명을 대상으로 오는 25

일부터 7월 11일까지 주 2회씩

총 22시간이 진행되며 25일 간

성읍 신안리 마을회관 2층에서

입학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상인대학은 상지영서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들과 전문가들

이 강사로 참여하며 교육내용은

상인들의 의식혁신 과정을 비롯

해 고객만족의 이해 고객만족 점

포 경영 상품 포장기법 상품진

열 등으로 짜여졌다 이용수 기자

양양국제공항 상반기 내 국내외선 추가 운항

중국 내몽고middot제주노선 신설 계획hellip하얼빈middot다롄노선 재개도

간성전통시장 상인대학 개설

해양심층수 lsquo천년동안rsquo 열차 탄다

코레일관광개발과 12일부터 판매 합의

해양심층수 먹는 물 lsquo천년동안rsquo

지난 4일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

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조업이 이

뤄졌다 어업인들은 저도어장이

1일부터 개방돼 이날 입어를 하

려했으나 1일 어업인의 날 행사

와 3일 기상악화 등으로 4일 첫

조업에 나섰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

시 대진과 거진 선적 어선 117척

이 조업해 문어 3500과 미역

2500 등을 어획 6450여만원

의 어획고를 올렸다

이날 조업은 속초해경 경비함

과 해군 1함대사령부 소속 함정

들의 삼엄한 경비 속에 진행됐다

해경은 저도어장이 동해안 북

방한계선(NLL)과 불과 1마일

(1852m) 떨어져 있는 점을 고려

500톤급 경비함정과 50톤급 경

비정 3척을 배치하고 해군함정

및 어업지도선의 지원을 받아 어

민 안전관리에 주력했다

해경 관계자는 ldquo북한의 지속적

인 도발위협에도 불구하고 고성

지역 수산업 경기활성화를 위해

저도어장을 개방하게 됐다rdquo며

ldquo앞으로도 어선들의 안전조업을

위해 어장 내에 경비함정을 상시

배치해 해상경비를 강화할 방침rdquo

이라고 했다 이용수 기자

저도어장 4일 첫 조업hellip어획고 6천여만원

해경 삼엄한 경비hellip해군함정middot어업지도선 지원

요즘 바다에서 나는 삼(蔘) 해삼양식

사업이 뜨고 있다

우리들은 흔히 해삼을 횟집에서 멍게와

세트로 나오는 부수적 메뉴에 불과하다

고 생각하지만 중국에서 해삼의 위치는

부자들이 즐겨 먹는 귀한 보양식이다 특

히나 6돌기 해삼(해삼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6개)은 중국인들이 최고의 상품

으로 쳐준다고 한다

국내 수산물 중 중국으로 역수출이 가

능한 유일한 품종이 해삼이라고 해 정부

차원에서 lsquo해삼양식 가이드북rsquo까지 출간

해 보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도 동해안 6개 시middot군에서 육상 해

삼종묘 배양사업을 하는 업체가 16개에

이른다고 한다

삼척시가 오는 7월부터 원덕읍 갈남리

(임원초교 신남분교)에 국비 25억원 도

비 7억5000만원 시비 17억5000만원을

들여 lsquo돌기해삼 종묘 배양장rsquo 건립에 나

섰다 내년 5월 준공되면 연간 1000만마

리 이상의 해삼을 대량 생산해 인근 바다

에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영북권 해삼 육상종묘배양 실태

영북권의 경우 양양은 남애항과 동호리

인근에서 2개 업체가 고성도 명파리와

동호1리 바닷가 인근에서 2개 업체가 해

삼 종묘를 배양하고 있다

고성에서 lsquo아쿠아시스rsquo란 상호로 해삼

종묘를 생산하고 있는 이상철(46) 씨에

따르면 예부터 우리지역엔 6돌기해삼이

많았다고 한다 지금도 대진 앞바다에서

해녀들이 채취하는 해삼은 대부분 6돌기

라고 한다

그러나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홍해삼

종묘가 어느 순간 앞바다를 점령하게 돼

이제 6돌기해삼 종묘 복원사업이 본격적

으로 전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강원도 환동해본부 이동철 본부

장과 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 김근업

담당이 6돌기 해삼 복원사업에 최대 역점

을 두고 있다 6돌기 해삼은 육질이 좋아

중국인들이 찾는 최고의 상품이고 판매

가도 높기 때문에 국제 경쟁력 면에서 강

원도의 중심적 양식품종이 될 것으로 보

고 있다

비닐하우스 3개 동에 수십 개의 원형

PP수조를 직접 만들어 설치한 이 씨는 파

판에 붙은 어린 해삼을 성장시기별로 구

분해 육상에서 해삼종묘를 배양하고 있

다 시설의 내부 환경은 다른 양식장에 비

해 매우 청결하고 밝았다 히터펌프를 설

치해 해삼이 자랄 수 있는 적정온도

(16~18)를 맞추고 순환여과시스템을

도입해 사용한 해수를 순환시켜 찬 해수

를 데우는데 드는 비용을 줄였다고 한다

특히 그는 육상수조 하나에 해삼을 직

접 양식하는 실험을 진행 중인데 8개월만

에 해삼치어가 8g 무게에 2~3 크기로

자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남 진도 쪽에서

진행하고 있는 lsquo육상수조 다층복합 양식

시스템rsquo을 도입해 홍합과 해삼을 함께 양

식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 물 속 미생물을

먹고사는 홍합을 고층에 배치해 홍합의

배설물을 먹이로 삼는 해삼양식기법이라

고 한다

그는 해삼 종묘배양 이전부터 해오던

강도다리와 돌가자미 치어 배양사업도

계속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 문어양식을

위한 시험도 해볼 생각이다 또한 해양심

층수를 이용한 건해삼 제품을 브랜드화

하기 위해 농공단지 입주를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현내면 초도리 출신인 이상철 씨는 경

남대학교에서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효

성중공업연구소에서 8년간 양식사업과

관련한 물처리 시스템 자동제어장치를

연구한 후 강원도립대에 재입학해 수산

관련 학과를 졸업한 뒤 수산 종묘사업에

뛰어든 지 12년째다 지난 2010년 강원

도 농어업인 수산진흥부문 대상을 수상

하기도 했다

해삼 양식 위한 강원도 시책

도 환동해본부는 연안 해역에 해삼전용

인공구조물과 자연석으로 lsquo수중 해삼

섬rsquo 단지를 조성하고 종묘를 대량으로 방

류해 어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올

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부터 오는 2015년

까지 3년간 양양군 현북면 기사문리 조도

주변에 국비 15억원 지방비 15억원 등

총 3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는 1년차 사

업으로 국비 3억원 도비 9000만원 군비

2억1000만원 등 총 6억원을 투입해

50ha를 조성한다 어린 해삼 1ha당 2~3

만 마리를 방류해 3년 후 연간 2톤 이상

을 생산할 예정이다

고성군 봉포해변도 우선사업지로 선정

돼 추후 lsquo수중 해삼 섬rsquo 단지가 조성될 계

획이다

또한 도는 동해안 6개 시middot군의 자연산

치어가 서식하거나 종묘 생존이 가능한

지역에 lsquo씨뿌림 양식rsquo을 통해 도비 138

억5400만원 시middot군비 323억2600만원

등 총 461억8000만원을 투입해 돌기해

삼을 집중 방류한다 지난해까지 도는 12

억5000만원을 들여 250만 마리를 방류

한바 있다 올해는 3~6월 9~12월에 도

비 4억8400만원 시middot군비 11억2900만

원 등 총 16억1300만원을 투입해 총 330

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육상 해삼종묘 양식의 문제점

농림수산식품부의 lsquo해삼양식 가이드

북rsquo에 따르면 현재 해삼종묘 가격은 씨뿌

림 용의 경우 3~4cm 크기의 납품가격이

1마리당 200~500원 내외이며 양식 어업

인이 필요로 하는 5~7cm 크기는 1마리당

400원을 상회하고 있어 경제논리상 부담

이 된다고 한다 또 수산식품 안전성 확보

와 수출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서는 수출용 위생해역 지정추진이 필수

적이지만 아직 위생해역 지정이 되지 않

아 대량양식 생산 시 가격경쟁력이 저하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

국 기술자에 의해 양식규격에 미달하는

종묘생산이 과잉으로 이뤄지고 있어 지

자체의 씨뿌림 종묘수요를 제외하곤 양

식용으로 출하가 어려워 종묘생산 어업

인의 대규모 손실이 우려된다고 했다

무엇보다도 중국산 불법종묘 반입이 차

단되지 않을 경우 국내 자연산 해삼과 교

배를 통한 열성화가 우려되고 해삼 대량

생산을 위한 우량 인공종묘 안정화 기술

과 대량 상품생산 기술 축제식(築堤式)

및 육상 수조식(陸上 水槽式) 양식과 채

롱가두리 양식기술 하면(夏眠) 억제기술

등의 개발이 미흡하다고 가이드북에서

지적했다

기획10 2013년 4월 8일 1100호

(189) 동해안 해삼 육상양식의 현주소

영북권 4곳서 해삼종묘 배양hellip강원도 lsquo수중 해삼 섬rsquo 단지 조성 추진

이수영프리랜서 기자

아쿠아시스의 해삼 종묘 배양을 위한 육상수조(PP재질의 원형)

4돌기해삼은 혹의 줄이 4줄이다 6돌기해삼은 혹의 줄이 6줄이다

전국의 시middot군 가운데 도서관이 가장

많은 곳은 어딜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

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전국 158개

기초 시middot군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역문

화지표를 발표했다 이중에서 작은도서

관은 용인시가 110개로 전국의 시middot군

중에서 가장 많았다

100만명 인구의 용인시에 작은도서관

이 110개가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인구 9000명에 1개의 작은도서관이 있

다 용인시 수지동에는 지난 2000년 민간

차원의 마을도서관 운동이 시작된 느티

나무도서관이 자리잡고 있고 아파트와

교회 주민센터 복지회관 등 곳곳에 작은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용인시 작은도

서관협의회는 lsquo걸어서 10분 이내 우리동

네 작은도서관rsquo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활동하고 있다

아파트단지 조성되면 도서관부터

도서관 도시를 지향하는 용인시의 도서

관 문화 확산 노력은 높게 평가를 받고 있

다 용인시에는 1993년 처음으로 시립도

서관(현재 중앙도서관)이 들어선 이래

2013년 현재 11개의 공공도서관이 운영

되고 있다 2004년 두 번째 도서관인 수

지도서관이 들어섰으며 다른 9곳의 도서

관은 이후에 지어졌다 1년에 도서관 하

나씩 새롭게 개관되고 있고 새로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도시가 형성되면 가장

먼저 마을도서관부터 짓고 있는 셈이다

2004년 평생학습조례를 제정한 용인시

는 2006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었으

며 1년 도서관 예산은 100억원에 가깝

다 용인시는 2009년 공공도서관 발전 5

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며 언

제 어디서나 쉽게 도서관에 접근할 수 있

도록 해 용인시를 lsquo도서관도시rsquo로 만들

겠다는 구상이다 용인시는 어린이들이

와서 장난감을 마음껏 갖고 놀거나 빌려

갈 수 있는 장난감도서관도 3곳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lsquo한 책 하나된 용인rsquo이라는

책읽기 캠페인을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은 1998년 미국 시애틀 공공도서

관에서 처음 시작된 lsquo한 도시 한 책 읽

기rsquo 독서운동 차원에서 시작되었다

2009년부터 해마다 시민의 추천과 투표

를 통해 일반도서 1권과 어린이도서 1권

을 선정하여 독서를 권장하고 작가초청

강연회와 토론회 독서그룹 지원 등 시민

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치고

있다 2013년 올해 lsquo한 책rsquo에는 일반도서

에 lsquo완득이rsquo 어린이도서에 lsquo마당을 나온

암탉rsquo이 선정되었다

아울러 용인시는 매년 9월 독서의 달

행사에 도서관 이용실적이 우수한 가족

과 개인을 lsquo책 읽는 용인시민rsquo으로 선정

하여 시상하고 있다 도서관 방문이 어려

운 장애인이 도서대출 신청을 하면 택배

를 이용해 무료로 집까지 배달해 주고 있

고 이동도서관도 운영하고 있다

자발적 주민운동으로 도서관 개관

용인시에 있는 110개의 작은 도서관은

자발적인 주민 운동으로 만들어졌다 처

음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어 뜻있는 주부

들이 모여 만든 lsquo작은도서관만들기모임rsquo

이나 lsquo독서동우리rsquo를 중심으로 자연스럽

게 아파트단지 내 작은도서관이 운영되

었다 그러나 상당수 아파트 문고가 제대

로 운영되지 못했으며 활성화된 문고도

열악한 환경을 면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 용인시민신문이 작은도서

관운동을 확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용인시민신문은 2005년 지역의 10여개

마을문고의 모임을 6차례나 주선했다 이

모임에 참여한 문고는 lsquo마을도서관네트

워크모임rsquo을 거쳐 2007년 lsquo용인시작은

도서관협의회(용도협)rsquo를 구성했다 용

도협은 작은도서관마을축제를 6년째 개

최해 오고 있다 용도협은 열악한 작은도

서관들이 모여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공

동의 과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지난 3

월에는 작은 도서관 운영의 다양한 경험

을 모아 lsquo용인시 작은도서관 운영사례

집rsquo을 발간하기도 했다

용인의 장미마을 아파트단지 안에 있는

장미도서관은 지난 2003년 주민들이 자

발적으로 나서서 개관해 10년째 운영되

고 있다 다양한 교양프로그램도 개설하

고 여름 도서관캠프 방학체험프로그램

도 운영하고 있다 순수 아파트 입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힘만으로 운영되고 있

용인 수서구에 위치한 느티나무도서관

지난 2000년 주민 한명의 힘으로 아파트

상가 지하 40평 남짓한 규모로 시작해 지

금은 후원자만 500여명 1년 개인 기부금

만 2억원에 이르렀다 이 도서관에 영향

을 받아 용인시 마을과 아파트 곳곳에 작

은도서관이 개관했다 ldquo우리 동네에도 작

은 도서관이 있으면 좋겠다rdquo는 한 개인의

소박한 희망이 용인시 전체를 도서관의

향기로 가득 채웠다

기획 112013년 4월 8일 1100호

지방자치 시도와 도전lt10gt 10분 거리에 도서관 용인시는 도서관 천국

작은도서관만 110개 전국 최다hellip인구 9천명 당 1곳씩

엄경선프리랜서 기자

납골당석물비석상석탑석등불상특수조각

건축시공석재예술 전문업체

신성석재대표 윤택규(88년 전국기능대회 은상수상)

속초시 조양동 1409-2(속초축협건너편)

633-6579011-375-6579FAX632-0081

자녀의 孝를 받고 싶으면 자신이 먼저 祖上을 섬겨라조상을 잘 모셔야 자손이 복을 받습니다

예로부터 음 2월 한식이 든 해에는 특별히 조상을 섬기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4월 5일(청명middot한식)을 전후해 조상을 위해

묘를 단장하여 왔습니다 석물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문의 바랍니다 성심 성의껏 모시겠습니다

용인시 도서관활성화 캠페인으로 열린 북콘서트

종합12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 문화로 거닐다 RUN갯마당의 마당극 lsquo응골 이야기rsquo

응골 딸기마을 주민들 마당극 주연되다

66

이제 막 일을 거두고 들어온 사내의 이

마에 땀방울이 맺혀 있다 옷에 묻은 흙을

털 시간도 없이 하나둘씩 모여든 마을 사

람들 그들은 대부분 하늘을 이해하고 땅

에서 배운 삶의 체험을 주름처럼 간직해

온 농사꾼이다 그들이 하루 일을 멈추고

체험장으로 하나 둘 들어온다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마당극을 만들기 위해서다

청대산에 의해 응달이 진다고 해서 지

어진 이름 lsquo응골rsquo 속초에서는 보기 드문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대부분 벼농사

와 밭농사를 짓던 이 마을의 변화는 시대

의 변화와 함께 한다 농사 지어서는 자식

들 뒷바라지가 안 되기 때문에 땅을 팔아

야 했던 마을 사람들에게 lsquo응골 딸기rsquo라

는 브랜드는 새로운 효자가 되었다 땅에

서 1m 이상 떨어진 높이에 심어지는 독

특한 재배방법도 한몫했다 크리스마스

딸기축제에는 하루 500명 이상이 다녀간

다 소박하게 고향 땅을 지키며 살던 사람

들에게 lsquo딸기rsquo는 효자이자 인심이었다

문화예술로 공동체 회복하기

하지만 단순한 이벤트로는 한계가 있었

다 마을 대표 브랜드인 lsquo딸기rsquo를 효과적

으로 홍보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가 필요

하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체험형

관광농업마을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콘

텐츠의 제작이 필요했다 이왕이면 주민

의 생활문화와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삼

으면 더욱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때 속초시의 유일한 문화예비사회적

기업인 lsquorun갯마당rsquo의 최종현 대표가 응

골 딸기마을을 만나게 된다 그는 주민중

심의 문화콘텐츠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역예술인과 주민의 커뮤니티 활동이

결합되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특히

지역주민이 교육의 수혜자이자 생산자

로 활동할 수 있게 조직할 때 지속가능한

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

다 그래서 강원문화재단의 lsquo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rsquo 사업에 공모하여 마당극

lsquo응골 이야기rsquo라는 프로그램이 선정되었

이 사업의 목표는 간단한다 마을 주민

이 직접 교육에 참여하고 마을 주민이 직

접 이야기를 만들고 마을 주민이 직접 마

당극의 배우이자 스텝으로 활동하게 한

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마을의 공동체성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으며 마을 발전의 새

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을 주

민뿐만 아니라 인근의 콘도 직원까지 사

업에 합류하기로 했다 커뮤니티비지니

스의 실천은 lsquo공유rsquo의 문제이므로 주민

과 사업장의 직원들이 문화예술로 새로

운 관계를 맺는 실험이 될 수 있다 그래

야 지속가능한 문화예술교육의 체계가

구축되는 것이다

주민middot예술가 함께 번영의 길 모색

최 대표는 이 사업이 자리 잡게 되면 장

사동이나 도문동 등 타 지역의 생활문화

공동체 프로그램 매뉴얼을 제작할 수 있

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주민과 예술가

들이 함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번영

의 길을 모색하는 길 최근 언론에 자주

나오는 창의경제가 여기서 출발한다

응골이라는 지명의 또 다른 유래는 스

님의 시주에 후하게 응하는 인심 덕에 이

런 이름이 붙었다고도 한다 일년 내내 딸

기냄새가 풍기는 이 곳에 마을사람들의

흥겨운 이야기가 마당극으로 만들어질

날도 머지 않았다 올해 말이면 마당극 응

골이야기는 딸기보다 더 유명한 브랜드

가 될지 모르겠다 물론 응골마을의 인심

은 더욱 lsquo흥rsquo할 것이다 김인섭 시민기자

주말 오후 종합운동장 앞에 자리 잡은

종합관광안내소에는 안내원 뿐 관광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썰렁한 실내는 볼

거리와 먹거리를 안내하는 몇 가지 안내

장과 2008년에 만든 lsquo신이 선물한 관광

해양 중심도시 속초rsquo라는 영상물을 가져

갈 수 있도록 쌓아 놓았을 뿐 관광객이 호

기심을 가지고 둘러보거나 읽어볼 수 있

는 것들이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 더구나

속초와 설악산의 동식물에 관한 작은 전

시장은 불이 꺼져 있었고 물품창고로 쓰

는 듯 많은 물품 상자들이 쌓여 있어서 벽

에 붙어 있는 사진조차 제대로 볼 수 없었

다 안내장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이어

서 설악산과 동해바다의 아름다움을 알

리기에는 모자랐고 2008년에 만들어진

영상물은 차라리 나누어 주지 않는 것이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 그대로 신이 선물한 관광해양 중심

도시라면 신이 선물한 자연의 아름다움

을 제대로 알려서 한번 찾아왔던 관광객

들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그

런 노력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관광안

내소는 관광의 길라잡이로서 이곳을 찾

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

고 이곳만의 아름다움에 빠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지 못한다면 관광안내소는 있

어야 할 까닭이 없다 평일에는 찾는 관광

객이 거의 없고 주말이라야 고작 30~40

명이 찾는 관광안내소가 제 역할 다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여기뿐만이 아니다 설악산 입구에 자

리한 해맞이관광안내소는 무료주차 10

분이다 10분 동안 무엇을 보고 듣고 가

라는 것인지 볼 것이 없으니 그냥 가라

는 것인지 헷갈린다 주차비는 큰돈이 아

니지만 관광객을 쫓아버리는 커다란 벽

이 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안에 들어가

면 썰렁하기는 마찬가지고 관광안내 자

료도 안내지도 몇 가지가 있을 뿐 빈칸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지역 업소들의 안내

장이다 관광안내의 모든 자료와 더불어

사진첩 기념엽서 작은 책 기념품과 같

은 것들로 가득해야 할 2층은 텅 비었고

문이 잠겨 있었다 관광안내소를 찾아와

가고 싶은 곳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에는

안내 자료가 너무나 모자랐다 지도 한 장

에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지만 주제별로

나누어진 안내서와 더불어 일정에 따라

어디를 가서 무엇을 보고 즐기며 먹고 잘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연계 관광 안내서

도 물론 없었다

스쳐가는 것이 아니라 머무는 관광으로

이끌어 가는 것은 지역 경제에도 매우 중

요일이 아닌가 나지막한 산을 오르내리

면서 설악산을 바라볼 수 있는 둘레길이

있을 것이고 바다를 볼 수 있는 곳들을 이

어주는 길도 있을 것이다 산과 바다를 아

우르는 길을 따라 걸으면서 감동에 빠질

수 있다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드는 길

이 될 것이다 산과 바다와 호수를 이어주

는 자연과 지역의 문화를 아우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수 있을 것이며 그런 체

험들을 통해서 관광의 품격을 높이는 것

은 매우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오직 먹

고 마시다 돌아가는 것이 아닌 삶을 풍요

롭게 해주는 관광으로 이끄는 길라잡이

가 관광안내소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더 나아가 관광안내소가 관광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일이다 적극적인 프로

그램 개발과 전문성을 지닌 관광요원들

이 있는 관광의 전진기지가 되지 않는다

면 관광객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은 꿈일

뿐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물

이고 묻혀 있는 보물은 보물이 아님을 잊

어서는 안 될 것이다 설악녹색연합 대표

관광안내소(43)

lsquorun갯마당rsquo의 최종현 대표가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음식칼럼니스트 황영철의 맛집순례

lt100gt

속초 lsquo순우리 토종한우 칡소rsquo

80년 만에 맛보게 된 우리나라 순수토종 한우 lsquo칡소rsquo

비운의 편린은 사람의 일생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하는 음

식에도 lsquo비운의 음식rsquo이 있다 lsquo다시 끓

여 먹는다rsquo는 lsquo갱식(更食)rsquo에서 시작되었

으리라 짐작되는 lsquo갱시기rsquo라는 경상도

음식은 가난한 사람들이 김칫국에 멸치

와 밥을 넣고 먹을 때마다 다시 끓여서

음식을 불려 여러 차례 먹던 설움의 음식

이고 부산의 lsquo밀면rsquo은 한국전쟁 당시 값

비싼 메밀가루 대신 미군이 나눠 준 구호

물자인 밀가루로 만들어 먹었던 lsquo전쟁의

음식rsquo이었고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 평

양냉면 함흥냉면도 속초에 정착한 함경

도 실향민들이 생계수단으로 만들어 팔

던 전쟁 속 lsquo아픔의 음식rsquo이다

향미 다즙성 한우 맛보다 뛰어나

비단 숟가락에 담고 젓가락으로 집어

먹는 음식에만 비운이 있을까 한국인의

정서와 동일시되면서 결국에는 음식의

근간이 되는 소 한 마리의 비운도 있다

시인 박목월의 노랫말로 작곡한 국민동

요 lt얼룩송아지gt에서 lsquo송아지 송아지 얼

룩송아지 엄마소도 얼룩소 엄마 닮았네rsquo

에 나오는 얼룩소이야기이다 노랫말의

얼룩소는 젖소나 한우가 아니라 바로 lsquo칡

소rsquo이다 lsquo칡소rsquo는 한우 제주흑우 흑소

등과 함께 고구려 때인 1600년 전부터 길

러왔던 우리나라 토종한우였다 불행하

게도 일제 강점기 때 일본 소인 검은색

의 lsquo화우rsquo의 개량을 위해 150만 마리 이

상이 대량 반출되고 해방된 후에는 한우

개량사업으로 퇴출돼 멸종위기까지 가

게 되면서 대부분이 자취를 감춘 우리나

라 순수 토종 한우였다

최근 멸종위기에 있던 칡소를 부활하고

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연구

개발 끝에 복원에 성공하면서 사육농가

가 늘고 최근 들어서는 정육판매점까지

문을 열게 되어 소비자들에게 급속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향미 연도 다즙성 기

호성에서도 현재의 한우 맛보다 뛰어난

고기 맛은 이미 미식가들에게 최고의 음

식상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일반

한우전문점들도 칡소를 취급하는 전문

점으로 업종변경을 하고 있다

세종대왕 수라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

때마침 속초 중앙시장 앞에 순우리 토

종한우 칡소(T 638-7470)정육판매점이

문을 열었다

칡소 직영농장을 운영하는 이보람 대표

의 부친 이광용 씨가 소뿔에 눈까지 잃어

가며 꼬박 10년 동안 칡소 사육에 매달려

전국의 개인농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150여 두를 사육하면서 최근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순수 토종 칡소 고기를 판매하

고 있다 기름진 일반 한우보다 느끼한 맛

이 없고 오독한 질감이 뚜렷하게 잡히면

서 고소한 맛이 역력하게 나는 고기 맛에

택배주문까지 받는다 일반한우 고기를

쓰던 모 이유식 업체에서도 이곳의 칡소

로 메뉴를 변경할 만큼 풍미의 기대감이

커 외식 트렌드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칡

소 고기 맛은 안심 등심 채끝 양지 사태

갈비 등 어느 부위이고 고기의 향이 느껴

질 만큼 lsquo향미rsquo가 나고 씹을 때 관능적인

다즙성이 풍부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이다

이 맛 때문에 세종대왕은 그의 수라상

에 빠지지 않고 칡소 고기를 올리라 할 만

큼 예부터 고기 맛을 인정받았던 칡소이

다 한우 한 마리로 백가지 맛을 즐겼던

옛 선조들의 일두백미(一頭百味)의 지혜

가 있다 일반한우 고기보다 값비싸 굳이

백미(百味)까지 섭렵할 입맛이 아니더라

도 이제라도 맛 볼 수 있게 돼 우리 땅 순

수 토종한우 맛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시민기자

일반한우 고기 맛보다 풍부한 육즙으로 관능적인 맛이 나는 등심

지방이 적으면서 연한 육질 맛이 감각적인 채끝살

종합 13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시립박물관이 오는 6월 30일까지

속초의 옛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 전

시한 특별전 lsquo속초시정의 가까운 옛날rsquo

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 전시물은 시립박물관이

그동안 구입 및 기증 등을 통해 수집한

자료들로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속

초시가 발전해 온 과정을 보여주고자 마

련됐다 전시회에는 190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비롯해

생활용품 문서류 등이 전시됐다

박물관에 따르면 lsquo속초rsquo라는 지명은

세종실록지리지에 처음 나오는데 양양

부 북쪽에 lsquo속초포(束草浦)rsquo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조선시대 lsquo속초리(束草

里)rsquo에서 일제강점기 속초항을 중심으

로 산업이 발달하며 1937년 lsquo속초면(束

草面)rsquo 1942년 lsquo속초읍(束草邑)rsquo으로 성

장하게 됐다 이후 6middot25전쟁이 끝나고

사회체제가 안정 인구가 늘어나면서

1963년 양양군에서 독립해 시로 승격됐

다 이우철 기자

고성 진부령 미술관이 지난달 30일부

터 lsquo시간과 색의 만남rsquo 기획전시회를 열

고 있다

오는 5월말까지 열리는 기획전은 홍익

대 미술학과 정경연 교수와 대구대학교

조형예술학과 박광빈 교수 등 한국 미술

의 주요인물 44인이 참여해 44점의 작

품을 전시했다

한편 진부령미술관은 지난 2010년 6

월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단장한 후 정

진흔 서용인 신종택 방수경 심명보 등

유명 예술인의 작품 전시회를 열어 연간

1만1500명의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squo속초시정의 가까운 옛날rsquo 특별전시립박물관 6월 30일까지 사진middot자료 등 전시

진부령 미술관 lsquo시간과 색의 만남rsquo 전시

한국 미술 주요인물 44인 참여hellip5월말까지

고성 출신 박유찬(33 사진) 감독이

만든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가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본선진출 작품

으로 선정됐다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는 고성 거진항

을 배경으로 금강산관광 중단과 어

획량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애환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영화는 거진항 건어물 가게에서 오

징어를 파는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

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잘 해보려

고 노력하지만 잘 풀리지 않는 서민

들의 이야기로 절망적인 상황에서

도 쓰러지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

의 모습을 보여주는 휴먼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 부산국제단

편영화제에는 국

내외에서 총 2225

편이 출품됐으며

이중 오징어 등 국

내 22편 해외 45편이 본선 진출 작

품으로 선정돼 오는 5월 2일 개막식

을 시작으로 6일까지 부산 해운대 영

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서 상영된다

박 감독은 거진에서 태어나 단국대

연극영화과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졸

업했으며 지난해 임상수 감독의 영

화 lsquo돈의 맛rsquo에 조감독으로 참여하

는 등 다수의 단편 및 장편 영화 제작

에 참여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 출신 박유찬 감독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본선 진출

거진 건어물 가게 배경

142013년 4월 8일 1100호

지면제공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

제 33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ldquo장애-비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동행rdquo

제 2회 속초 오뚝이 마라톤대회대회 인원 및 일정대회 개요

일 시 2013 4 18(목) 1000 ~ 1400

장 소 속초시 영랑호수공원 유원지 일대(범바위 ~ 6km3km 구간)

경기종목 Full코스(6km) Half코스(3km)

주 관 속초종합사회복지관 amp 금강장애인복지센터

주 최 사회복지법인 신흥사복지재단

참 가 비 전액무료(푸짐한 경품행사)

참가신청 속초종합사회복지관(631-8761) 및

금강장애인복지센터(635-7365)

후 원 속초시 등

스포츠마케팅 선진도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속초시

가 이달부터 굵직한 체육행사

를 개최한다

시에 따르면 국민생활체육

강원도 합기도대회가 오는

20~21일 500여 명의 동호인

이 참가해 청소년수련관 실내

체육관에서 개최되며 국민생

활체육 영북지구 궁도대회가

21일 종합경기장 설악정에서

는 설악권 동호인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이어 5월에 신흥사배 4개

시middot군 축구대회(4~5일)를 비

롯해 HOG 코리아 챕터 속초

내셔널 랠리(10~12일) 국민

생활체육 강원도 농구클럽 최

강전(11~12일) 강원도 시middot

군 공무원 친선 탁구대회

(31~6월 1일)가 열린다

6월에는 설악국제트래킹대

회(8~9일)와 설악배 강원도

클럽대항 축구대회(23~24일)

가 7월에는 대통령배 전국 아

마추어 e스포츠 대회 도대표

선발전 등이 개최된다

특히 한국프로농구연맹

(KBL)이 초middot중middot고 농구 유

망주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속

초에서 개최해 관심을 끌었던

농구캠프가 올해는 한국여자

농구연맹(WKBL)까지 합세해

6월에 진행된다

한국여자농구연맹의 유소

녀 농구캠프는 6월 8일~15일

한국프로농구연맹의 유소년

농구캠프는 6월 16~22일 속

초청소년수련관 체육관에서

각각 개최된다 농구캠프에는

선수와 운영진 등 200명씩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4월 27일 개막

했던 KBL총재 배 어린이농구

큰잔치는 아직 대회 일정이

잡히지 않은 가운데 시 관계

자는 9월초로 연기될 가능성

이 있다고 밝혔다 이우철 기자

속초고가 지난달 21일 막을 내

린 2013년 춘계 전국 남녀 중middot

고 배구연맹전에서 6년 만에 정

상에 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주장

함형진(3년 레프트 사진)이 있었

경기마다 팀 득점의 30~40를

올린 것은 물론 수세에 몰릴 때마

다 역전을 일궈내며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상대 팀보다 크게는

10cm나 작은 신장에 9명의 선수

가 전부인 열악한 조건을 딛고 전

국대회 우승의 기폭제가 된 그는

대회 최우수선수상도 받았다

김대현 속초고 감독은 ldquo지난해

부터 팀 에이스를 맡으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크게 빛을 낼 정도는

아니었는데 꾸준한 훈련을 통해

올해 기량이 크게 늘었다rdquo며 ldquo선

수들 모두 선전했지만 형진이의

역할이 컸다rdquo고 했다

함형진은 2학년이던 지난해에

도 팀의 공격을 주도했던 에이스

였다 하지만 소극적인 성격 탓에

유독 큰 대회에서 기량을 발휘하

지 못해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

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공격 성공

률이 40 초반에 머물렀다 반

면 올해 첫 대회인 춘계 연맹전

에서는 63가 넘는 공격 성공률

을 보이며 팀 에이스로의 면모를

지켜냈다 특히 점프력이 1m에

가까워 2m의 장신 블로킹도 뚫

을 수 있었다

그는 185cm의 신장에 팔 길이

도 일반인에 비해 길지 않다 그

럼에도 자신의 단점과 장점을 알

고 피나는 훈련을 거듭해 좋은 선

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고되기로

소문난 속초고의 힘든 훈련 일정

을 마치고도 개인훈련을 빼먹지

않았다

훈련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갖

춘 함형진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

도 뛰어나 서브 리시브를 담당하

는 레프트 역할을 맡고 있다

김 감독은 ldquo현재 고3 레프트 중

형진이는 탑 3에 들 정도rdquo라며 ldquo6

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열리는

세계 유스 남자배구 선수권대회

의 대표 팀 출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rdquo고 했다

함형진은 강릉이 고향으로 율

곡초등학교 4학년 때 배구를 시

작 속초고 진학을 위해 동해가

아닌 속초를 선택 설악중에 입학

했다

함형진은 ldquo어떤 선수가 되고 싶

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주

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rdquo이

라며 ldquo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후회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rdquo

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제12회 속초시야구연합회장기

국민생활체육 야구대회가 지난 7

일 개막 오는 7월 28일까지 4개

월간의 장정에 들어갔다

올해 연합회장기 대회는 설악

리그와 청초리그 등 2개의 독립

리그로 나눠 운영된다 이에 따라

우승팀도 2팀이 선정되며 개인

상도 리그별로 나눠 수상한다 조

별 8개 팀씩 모두 16개 팀이 참가

한다 경기는 조별리그 후 본선 4

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며

예선은 팀 당 9경기를 치른다 토

너먼트는 리그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4강에서 만나게 된다

대회는 주경기장인 설악야구장

을 비롯해 설악중야구장 엑스포

B경기장 양양둔치야구장 등에

서 치러진다

단일리그로 치러졌던 지난해

대회에서는 팜퍼스야구단이 우

승을 차지했었다 이우철 기자

속초고 배구 정상에 세운 수훈갑 함형진

춘계대회 최우수선수상hellip주장 맡아 팀 득점 주도

속초시연합회장기 야구대회 7일 개막

설악middot청초리그로 나눠 7월 28일까지 진행

속초시 이달부터 굵직한 체육행사 개최

20~21일도 합기도대회hellip유망주 농구캠프 6월에

지난해 6월 26일 청소년수련관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농구캠프에서 농구꿈나무선수들이 드리블 훈련을 하고 있다

참가대상 모집인원 비 고

등록 장애인 250명 지역내 장애인 대상장애인 동행 파트너 250명 지역주민 대상

구 분 시 간 개 요 비 고접수 및

선수 등록 0900~0950 - 참가자 접수(식전 공연) 배번 확인 및 기념품 티셔츠 배부

개회식 0950~1030- 개회선언 개회사 격려사 축사- 준비 체조(행사 주의사항 및

안내사항 전달)-

본경기 1030~1230 - 마라톤 출발 및 도착 행운권 배부

시상식 및 폐회식 1230~1430

- 중 식- 공연 관람- 시상식 및 행운권 추첨

경품 추첨

15 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 연극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30회 강원연극제가 오는 13일

연극의 고장 속초에서 개막된다

(사)한국연극협회 속초지부(지

부장 김태영) 주관으로 열리는 올

해 강원연극제는 속초지역 극단

굴렁쇠와 청봉을 비롯해 9개 극

단이 참가 21일까지 속초문화회

관 대강당과 두드림소극장에서

개최된다 대상 수상 극단은 오는

6월 충남 홍성에서 열리는 전국

연극제에 도 대표로 출전한다

강원연극제는 13일 오후 7시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극단 굴레

의 lsquo아카시아 꽃이 피었습니

다rsquo(방성창 작 박선영 연출)를 시

작으로 굴렁쇠의 lsquo삼도봉 미스테

리rsquo(김신후 작 변유정 연출) 우

리네땅 lsquo모기rsquo(하우 작 김봉열

연출) 청봉 lsquo오래된 우물rsquo(강석

현 작 김일태 연출) 등 9개 극단

이 21일까지 하루 1팀 씩 공연을

갖는다

공연은 홀수 날은 문화회관 대강

당에서 짝수 날은 두드림소극장

에서 매일 저녁 7시에 진행된다

속초지역 대표 극단 굴렁쇠는

이번 연극제에 농민들의 삶의 애

환을 해학적으로 접근한 lsquo삼도봉

미스테리rsquo를 무대에 올려 2010

년 이후 3년 만에 전국연극제 출

전에 도전한다

지난 2011년 창작초연작 lsquo배따

라기rsquo(강석현 작)로 금상을 수상

했던 극단 청봉은 올해도 같은 작

가의 작품으로 lsquo양양팔경가rsquo를

소재로 한 lsquo오래된 우물rsquo을 처음

선보인다

김태영 연극협회 속초지부장은

ldquo속초에 소극장이 조성된 후 처

음으로 여는 연극제로 다양한 연

출이 가능하게 됐다는 점에서 주

목된다rdquo며 ldquo연극인들만이 아닌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rdquo고 말했다

강원연극제 관람 티켓은 속초

예총 사무실에서 무료로 배부한

다 이우철 기자

국악수련원이 도내 최초

로 지난 2일 양양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

어갔다 관련기사 16면

이날 정상철 양양군수와

김일수 군의회 의장 안광

혁 한국국악협회 양양지

부장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양국악

수련원 개원식이 성황리

에 열렸다

양양국악수련원은 국악

연주단을 창단해 lsquo우리가

락 우리소리를 열다rsquo를

주제로 연중 판소리 민요

가야금 대금 해금 등의

교육을 가질 계획이며 타

지역과 사물놀이 농요 농

악 한국무용 등의 교육교

류도 추진한다

또 설 한가위 연말과 현

산문화제 송이middot연어축

제 때 국악공연을 열고 사

회적 취약계층과 여성회

관 문화원을 찾아 국악교

육도 열 계획이다

특히 관내 거주 외국인

대상 국악 프로그램도 개

설하고 해외 전통예술인

초청 문화동반자 사업과

해외 민족음악학자들과

국제국제워크숍도 개최할

계획이다

국악수련원은 청소년들

의 국악에 대한 관심을 높

이기 위해 오는 6월 양양

청소년 국악경연대회를

열 계획이다

양양국악수련원은 한국

국악협회 양양지부가 위

탁 운영한다

정상철 군수는 ldquo양양국

악수련원이 양양의 전통

문화를 알리고 청소년들

에게 우리소리의 소중함

을 일깨워 주는 요람이 되

길 바란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도 연극인 최대 축제 lsquo제30회 강원연극제rsquo 13일 개막

9개 극단 참가 21일까지 매일 1편씩 공연hellip홀수날 속초문화회관middot짝수날 두드림소극장 도내 최초 양양국악수련원 개원

국악연주단 창단 운영hellip교육middot공연 등 진행

지난 2일 양양국악수련원 개원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단체 촬영을했다

413(토)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굴레아키시아꽃이 피었습니다

414(일)

두드림소극장극단 굴렁쇠삼도봉 미스터리

415(월)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우리네 땅모기

416(화)

두드림소극장극단 꿈하늘향교의 이야기

417(수)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청봉오래된우물(창작초연)

418(목)

두드림소극장극단 웃끼고통의 바다

419(금)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김씨네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420(토)

두드림소극장극단 신예청춘

421(일)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연극사회물고기 남자

lt제30회 강원연극제 공연 일정gt

완연한 봄 기운 속에 속초의 대

표적 농촌관광축제인 쌈채축제

와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하도문 쌈채마을은 오는 13~14

일 마을 정보화센터에서 쌈채축

제위원회(위원장 정연규) 주관으

로 2013 쌈채축제를 연다

13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

으로 농특산물 전시 판매와 공

연middot체험 등이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쌈채와 토마토

딸기 녹즙을 판매하고 쌈채류

먹거리 체험도 갖는다

또 사물놀이middot밴드middot품바공연

과 색스폰 연주 우마차 체험 전

통놀이 체험 천연비누만들기 체

험 등이 진행된다

하도문 쌈채축제와 같은 기간

에 대포동 상도문1리마을은 벚꽃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오세권)

주관으로 마을 솔밭유원지에서

제5회 설악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설악벚꽃축제는 떡류와 참기

름 정혈차 젓갈 등 농수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되고 버들피리 대

나무피리 만들기 짚풀공예 활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

다 이우철 기자

봄 기운 완연hellipldquo쌈채middot벚꽃축제로 오세요rdquo

오는 13~14일 하도문middot상도문마을서 개최

16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는

상담 지원 전화상담 면접상담 방문(출장)상담

의료 지원 협력병원 진료시 감면혜택 의료지원

법률 지원 수사기관 법정동행 정보제공

경제적지원 범죄피해로 인한 생계곤란자 경제적 지원 학자금지원 취업알선

센터 위치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209호 1층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연 락 처 상담전화 033-638-1111

대표전화 1577-1295

고성군 거진읍 오정리에

서 황가네 농장을 운영하

는 황광혁(51)middot박정옥

(48) 씨 부부(거진농협)가 4

월 lsquo이달의 새농민상rsquo 수

상자로 선정됐다

새농민상은 1965년 농협

중앙회가 창립 4주년을 맞

아 농가소득증진과 영농과

학화 및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선도농업인에게 수

여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

농협중앙회는 전국의 농

협 조합원을 대상으로 매

월 lsquo새농민rsquo을 선정해 해

외연수와 영농자금지원 확

대 영농기술 지원 및 교류

농협중앙회 인증마크 부여

등 각종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이들 부부는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며 논 농사

1만912평과 감자 옥수수

고추 등 밭 농사 1106평

시설하우스 300평 등 총 1

만2318평 규모의 농사를

지어 연간 7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축분발효 퇴비를 이용

한 토양 비옥화와 시설 하

우스 재배로 영농비 절감

은 물론 고품질의 농산물

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거진농협 청년부 및

거진읍 농촌지도자 운영위

원회 활동 등을 통해 터득

한 농업기술의 정보를 공

유하고 보급하는데 앞장섰

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황 씨는 현재

거진농협 이사직을 맡아

협동조합과 조합원 간의

교량역할을 하며 협동조합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황 씨는 ldquo어려운 농촌 현

실 속에서도 고향을 떠나

지 않고 열심히 살려고 노

력하다보니 lsquo새농민rsquo상을

받게 된 것 같다rdquo며 ldquo농업

인 모두가 다함께 잘 살 수

있기를 바란다rdquo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지난 2일 개관한 양양국악수련

원의 안광혁(68 사진) 초대원장

은 ldquo양양국악수련원이 국악 인재

를 양성하는 전국 최고의 요람이

되도록 그동안의 경험을 다 바쳐

헌신하겠다rdquo고 피력했다

한국국악협회 양양지부장을 맡

고 있는 안 원장은 사물놀이와 민

요 농악 한국무용 등 전통예술

의 맥을 이으며 양양의 소리를 전

승하고 있는 70여명의 국악협회

회원들과 함께 알찬 프로그램으

로 양양국악수련원을 이끌어나

갈 계획이다

양양국악수련원은 개관과 동시

에 가야금과 영동지방 농악 등 2

개의 상설프로그램을 운영할 계

획인 가운데 주민들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영동지방

의 농악을 배우는 프로그램은 봄

과 가을 각 8주씩 16주 동안 운영

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들과 청소

년들을 대상으로 방학 중 lsquo양양

의 소리rsquo를 주제로 찾아가는 국

악프로그램도 열 계획이다

특히 안 원장은 강현면 상복골

농요와 수동골 상여소리 양양8

경가 등 양양의 전통소리를 계승

발전시키는데 양양국악수련원이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안 원장은 ldquo양양국악수련원이

국악의 전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

도록 국악의 저변확대에 힘을 쏟

겠다rdquo고 강조했다

9대째 지역을 지켜온 강현면

상복골 토박이로 강현면민속보

전회장도 맡고 있는 안 원장은 지

난 1986년 전국민속예술제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한 상복골

농요의 총괄 지도를 맡는 등 양양

지역의 전통문화 보존 계승에 많

은 공헌을 해왔다

또 농악교실을 운영하고 각종

지역축제 및 행사에 참여해 탁장

사놀이 등 지역전통문화를 재현

해 알리는데 큰 열정을 쏟고 있으

며 최근 강원도무형문화재 보급

자로 지정된 선소리꾼인 조광복

씨를 비롯해 5명으로 상복골 달

구지소리팀을 꾸려 잊혀져가던

상여소리를 복원하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동문 선후배님들에게 누가 되

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

다rdquo

지난달 30일 취임한 이석기(62

사진) 제7대 오호초등학교 총동

문회장은 ldquo올해면 개교 90주년이

되는 모교가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로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총

동문회가 뒷받침해 나가겠다rdquo고

말했다

이 회장은 1924년 개교 후 지금

까지 졸업한 동문들이 3만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동문회 참여율

은 낮은 편이라며 기수별 모임을

활성화시키는 등 동문참여 배가

운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동문회

와 학교발전

기금을 조성

해 장학금과

특성화사업

등을 지원

학생수가 줄고 있는 모교 살리기

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회장은 오호초교 36회 졸업

생으로 지난 1979년 공직에 입

문해 2011년 12월 고성군 농업지

원과장으로 명예퇴직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dquo국악 저변확대middot인재양성 요람으로rdquo양양국악수련원 안광혁 초대원장hellipldquo전통 소리 계승middot발전rdquo

ldquo개교 90주년 앞둔 모교 발전 지원rdquo

이석기 제7대 오호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취임

거진 lsquo황가네 농장rsquo 황광혁middot박정옥 부부

농협중앙회 4월의 lsquo새농민상rsquo 수상

황광혁 박정옥

속초경찰서는 지난 1일 각

과장 및 직원들이 참석한 가

운데 승진임용식을 가졌다

이날 김현철(생활안전과) middot

김동형(경비교통과) 경위가

경감으로 김동신(경무과) middot

장아림(경비교통과) middot김건우

(수사과) 순경이 각각 경장으

로 승진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경찰서 승진임용식

172013년 4월 8일 1100호

김종오(50 사진) 연희건축

사사무소 대표가 제28대 강원

도건축사회장에 선출돼 오는

9일 춘천 강원도건축사회관

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강원도건축사회는 지난달

28일 대명리조트 설악 델피노

그랜드볼룸에서 제47회 정기

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김종오 연희건축사사무소 대

표를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으

로 선출했다 김 대표의 도회

장 선출로 공석이 된 속초(고

성middot양양)지역회장에는 이주

환 화인건축사사무소 대표가

맡게 됐다

김종오 신임 회장은 ldquo오페

라하우스 하면 호주의 시드

니 100년 넘게 공사를 진행하

고 있는 가우디성당을 말하면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떠오를

정도로 건축디자인이 도시의

이미지 제고에 미치는 영향력

은 매우 크다rdquo며 ldquo강원도가

자연 인간 건축경관이 조화

를 이루는 아름다운 관광도시

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시디

자이너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활동에 임하겠다rdquo고 소감을

밝혔다

또 회원 권익 보호와 관련해

서는 ldquo폐지된 건축사 대가기

준이 부활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의 개정에 나서는 등 시

대 변화에 걸맞은 관계법이

시행돼 회원들의 생존권이 보

장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요

청해 나가겠다rdquo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양양 남문리가 고

향으로 속초고(29회) 연세대

건축학과와 공학대학원을 졸

업했으며 1996년 연희건축

사사무소를 열었다 관동대

겸임교수 문화체육관광부 행

복한 학교 만들기 전문위원

건축사회 속초(고성middot양양)지

역회장 설악중학교 운영위원

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

한건축사협회 대의원 속초시

건축위원회 위원 춘천지방법

원 속초지원 조정위원장 등으

로 활동하고 있다 이우철 기자

고성의 한 귀농인이 표고버섯

중 가장 으뜸인 lsquo화고표고버섯rsquo

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서울 생활을 접고 지난 2011년

11월 표고버섯 마을인 탑동리에

귀농한 김환태(47 사진) 씨는 지

난 1년 간 시험연구 끝에 화고표

고버섯을 개발 4월 하순부터 본

격 생산을 준비 중이다

화고는 표고버섯의 겉 표면이

갈라져 마치 꽃이 핀 것처럼 보인

다고 해 꽃표고(화고)라고 불린

다 현재 화고는 고성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계획 재배되는 곳

이 거의 없으며 일반 표고버섯

재배 중에 10 내외만 자연적으

로 생성될 정도로 희소가치가 높

여기에 육질과 맛이 아주 좋은

데다 매우 무겁고 말려도 그 크기

가 별로 줄어들지 않아 일반 표고

에 비해 값이 몇 배 이상 비싸다

ldquo1년간 화고버섯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

는데 번번이 실패했었습니다 그

러다 우연히 시험재배 중 실수한

것이 이런 좋은 결과를 얻게 됐네

요rdquo

그는 화고기술을 습득하게 된

것이 lsquo우연rsquo이라고 말하지만 그

이면에는 숱한 노력이 쌓여있다

1년 간 버섯 관련 서적과 씨름

해 지난해 버섯종균기능사 자격

증까지 취득한 그는 앞으로 100

평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연간

700톤의 화고버섯을 생산할 계

획이다

김 씨는 ldquo본격적인 화고 생산

이 이뤄지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운영하고

싶다rdquo며 ldquo차후 사회적기업이 안

정화 되면 고성주민들에게 운영

권을 환원해 줄 계획rdquo이라고 말

했다

김 씨는 최근 요양원 노인회관

건봉사 포교당 등 무료급식소에

직접 재배한 일반 표고버섯

200kg 가량을 무료로 지원해 줬

다 속초출신인 김 씨는 15년 간

서울에서 건축업을 하다 버섯재

배를 위해 2011년 고성에 정착했

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양양군 상수도사업소에 근

무하고 있는 함병욱(56)middot김

봉기(38) 씨가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민원인들의 각종 문

의에 성심성의껏 응대해 친절

공무원으로 칭찬이 자자하다

18년째 청원경찰로 근무하

고 있는 함병욱 씨는 하루 평

균 30통 넘게 걸려오는 문의

전화에도 짜증한번 내지 않고

친절한 목소리로 궁금한 사항

을 안내해주고 있다

상수도 요금과 분뇨검침을

하고 있는 그는 복잡한 요금

체계를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주부검침단도 관리하며 자주

발생하는 검침기 고장 등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양양읍 구교리가 고향

으로 1996년 군청에 들어온

뒤 궂은일은 도맡아 하는 일

꾼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지난 2005년 시설직(토목

직) 9급 공채로 양양군에 들어

온 김봉기(38) 씨도 지하수와

급수공사 상수도공사 등 각

종 공사와 관련된 민원이 접

수되는 즉시 해결에 나서 민

원인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

김 씨는 전화로 문의사항이

들어오면 현장까지 달려가서

라도 신속한 해결에 나서 고

마움을 사고 있다 양양읍 남

문리가 고향으로 강원대 토목

공학과를 졸업하고 주요 토목

사업과 관련된 업무를 맡아보

고 있다

민원인들은 ldquo두 사람 덕분

에 양양군의 이미지도 훨씬

좋아진 것 같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김만식(64 사진) 응골딸기영농

조합법인 대표가 (사)강원도마을

기업협의회 초대 회장에 취임했

(사)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는

지난달 25일 춘천 베어스관광호

텔에서 최문순 도지사 이천식 강

원도사회적기업협의회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총회를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

김만식 초대 회장은 ldquo마을기업

협의회 출범으로 행정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마을기업들의 경영

활성화가 기대된다rdquo며 ldquo공동브

랜드 품질고급화 경쟁체제 확립

등을 이뤄내 매출증대에 도움을

주고 협의회의 역량을 강화해 나

가는데 집중하겠다rdquo고 말했다

마을기업은 마을 주민들이 지

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

업을 벌여 지역공동체를 활성화

시키고 주민들에게 소득 증대 및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강

원도는 2010년부터 마을기업을

선정해 육성해 오고 있으며 그간

55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649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현재

62개의 마을기업이 운영되고 있

으며 올해 13개 마을기업이 가입

을 준비 중이

김 회장은

ldquo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마

을공동체들

이 마을기업

으로 전향할 수 있도록 인허가 절

차 지원과 CEO 역량강화 교육 등

도 추진할 계획rdquo이라고 했다 회

장 임기는 2년이다

김 회장은 대전이 고향으로

2001년 속초 노학동 응골마을로

귀농 응골 딸기를 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농촌체험마을로 탈바꿈

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속

초시사회적기업협의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가족은 부인 박혜

련 씨와 2남 이우철 기자

표고버섯 중 으뜸 lsquo화고rsquo 대량생산 길 터고성 탑동 귀농 김환태 씨hellip1년 간 시험연구 끝 개발hellip4월 하순부터 본격 생산

김만식 응골딸기영농조합법인 대표

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 초대 회장 취임

ldquo건축디자인 도시 이미지 제고에 큰 영향rdquo

김종오 신임 도 건축사회장 9일 취임식

ldquo바쁜 업무에도 각종 민원 친절 응대rdquo

양양군 상수도사업소 함병욱middot김봉기 씨

함병욱(왼쪽)middot김봉기 씨가 제어실에서 포즈를 취했다

고향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이

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지난 2

일 양양군청 대회의실에서 150

여명의 군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이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자신

의 성장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양양은 자연여건이 뛰어나 국내

최고의 힐링도시로 발전할 가능

성이 큰 만큼 의료계 은퇴자들의

귀향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하

기도 했다

손양면 금강리가 고향인 이두

순 회장은 양양고(14회)와 한국

해양대를 졸업한 후 해운회사에

서 근무하다 1980년 (주)공간찬

넬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

난 2010년 모교에 자신의 회사 이

름을 딴 도서관 lsquo공간관rsquo을 기증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평소 남다른 애향심으로

해오름포럼과 지역출신 대학생

들의 멘토단 운영 등 군민회를 역

대 가장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은퇴 후 귀향할 계획이라는 이

회장은 ldquo공간관에서 많은 우수한

지역학생들이 배출되고 그 역량

을 통해 지역이 발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rdquo고 피력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국내 최고 힐링도시로 발전 가능rdquo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 공무원 특강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군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대상 특강을 하고 있다

싱키공항 대기실에서 희수와 바시엘라는 한참 이야

기했다 1년만의 재회였다 바시엘라의 집은 헬싱키에서

차로 두 시간은 동쪽으로 더 가야하는 아니아라라는 소

도시 근처에 있었다 러시아 국경마을이라고 했다 조금

있으니 우르공과대학에 다니는 남동생 디모가 낡은 폭

스바겐을 몰고 왔다 아니아라로 가는 길은 잘 정돈된 비

포장도로였다 길가의 작은 집들은 나지막한 게 정다웠

다 처마 밑에는 참나무 장작들이 가지런히 쌓여 있었다

아니아라는 면소재지 정도의 작은 마을이었다 바시엘

라는 그 마을의 약국에서 일한다고 했다

마을을 벗어나 숲길로 접어들었다 인가가 없는 숲속

에 외딴 집이 보였다 지붕 밑 방까지 합치면 3층 집인셈

인데 지하까지 있었다 지하에는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

는 지붕밑 방에 안내 되었다 방에는 침대와 책상과 장작

을 때는 난로가 서 있었다 편리하면서도 검소했다 벽에

는 벽걸이가 걸려 있는데 바람을 막기도 하고 그림효과

를 내기도 했다 핀란드 백야 속의 저녁노을을 옆으로 수

놓은 벽걸이는 희수에게 안정감을 주었다 희수가 한국

박물관에 들렸을 때 보았던 신라 토기의 빗살무늬와 유

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희수에게 낯선 곳에 왔다

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남동생 디모와 그의 아내와 아

기 누이동생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당에는 날씨가 추워

제대로 크지 못한 나무에 사과 몇 알이 달려 있었다

토요일엔 어머니(핀란드어로 무모라한다)를 제외하고

다섯이서 피크닉에 나섰다 높은 산은 보이지 않고 야트

막한 언덕이 연결되어 있는 지형에 하늘로 치솟아 있는

전나무와 자작나무숲이 아름다웠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유원지에는 나무로 만든 집이 있었는데 집 2층은 간이

숙소도 있고 아래층은 제단도 있었다 관리목사가 희수

를 보고 반겼다 일본 북해도 선교사로 활동하다 돌아온

사람이라고 했다

호숫가엔 통나무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와 디모가 먼

저 수영복을 입고 사우나로 들어갔다 섭씨 80도에서

100도까지 오르는 사우나의 열기는 희수의 몸에서 땀이

나게 했다 디모가 열이 오른 돌멩이에 물을 뿌리니 김이

솟아올랐다

등이 따끔거렸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을 때렸다 조금

은 참을 것 같았다 그러나 십분 이상 견딜 수 없었다 숨

이 막혀 문을 박차고 나왔다 호수 속에 뛰어 들었다 얼

음은 얼지 않았는데 물이 찼다 조금 있으니 몸이 움츠려

졌다

시린 물은 뼛속까지 차게 했다 찬물 속에서 더 견딜 수

없어 다시 사우나 속으로 들어갔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

을 두드리며 두 번 더 호수와 사우나로 오가니 디모가

그만하자고 했다 그는 핀란드 사람들은 일주일에 두세

번은 사우나를 한다고 했다

휴게실에 나와 쉬는 동안 바시엘라와 여자들이 사우나

를 한다고 했다 희수네는 맥주를 마셨다 손가락부터 나

른한 졸음이 밀려오고 있었다 꿈속을 유영하는 듯한 평

화가 몸을 감쌌다 숲속을 달려 보기도 했다

를 타고 유원지를 벗어나 강가로 갔다 사람들이 많

이 눈에 띄었다 제정 러시아시대 짜아르 황제의 여름별

장이었던 곳이라고 했다 짜아르황제 별장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주위만 돌아보고 나왔다 그들은 소련에

대하여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희수는

디모에게 한국과 수오미는 이웃나라라고 했다 디모가

무슨 말이냐는 듯이 바라보기에 두 나라 사이에는 소련

이라는 한 나라 밖에 없으니 이웃나라가 아니냐고 했다

둘은 웃었다

집에 돌아가니 어머니가 저녁상을 차려 놓았다 희수

가 생선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는지 민물고기 찌개를 내

놓았다 송어인 것 같았다

밤중에 사과나무 옆에 모닥불을 피우고 모든 사람들이

둘러섰다 싸리나무에 소시지를 끼우고 익으면 겨자를

발라서 한 입씩 먹었다 무모(어머니)가 노래를 불렀다

고운 목소리였다 무모는 시베리우스의 핀란디아를 불

렀다 lt계속gt

특집18 2013년 4월 8일 1100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102gt

바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낯선 곳에 왔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수오미(2)

uarr대포항

larr 설악산

양양darr

설악해맞이공원

⊙ SK대흥주유소

마츠

⊙속초

자동차학원

종합 19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

심리치료센터(소장 최금란)가

지난 4일 속초에 위치한 강원

미술심리치료센터에서 교권

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전문상담

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는

협약에 따라 교권침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문상담

및 치료지원에 나선다

최금란 소장은 ldquo교권침해로

인해 정서적인 문제에 봉착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면밀한 상

담을 통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rdquo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갈래9경길 중 제2경길은

동해안 최북단의 민통선북단마

을인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의 명

파초등학교에서 시작한다

명파초교 운동장 한편에는 지

난 1988년 8월30일 제주도에서

놀려온(가져온) 돌하르방이 외롭

게 세워져 있다 그 곳에 적힌 글

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lsquo바닷길 700리 제주의 돌하르

방은 여기까지 와서 더 갈 곳이

없네 원산(元山)을 지나서 회령

(會寧)으로 갈거나 하얼빈을 지

나 시베리아로 갈거나 이 땅의

끝에서 끝으로 이르는 넓은 길

그런 날의 평화여 통일이여 귓

가에는 윙윙 바람만 설레인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명파초교에

서 현내면 배봉리~마달리~화곡

리~거진읍 산북리~용하리~냉천

리(금강산건봉사)~간성읍 장신

리(소똥령)~진부령~흘리(알프스

스키장)~새이령~원암리(신선봉)

를 거쳐 봉포항에 이르는 백두대

간 탐방길로 그 길이가 932km

에 이르며 약 30시간이나 걸리는

긴 코스이다

명파에서 배봉천을 따라 서서

히 걷다보면 625전쟁의 상흔인

지뢰밭이 있던 자리가 눈에 들어

오고 물 따라 제방길로 가다보면

곳곳에 탱크 저지 방벽이 강을 가

로 지르고 있어 최전방임을 실감

케 한다

트래킹코스 주변의 강가에는

버들강아지가 수줍은 양 피어오

르고 졸졸졸 냇물이 걷는 이들을

반긴다 강가 둑길을 따라 한참을

가다보면 봉화마을 배봉리 산촌

생태마을이 나온다 이곳에서 잠

시 쉬며 체험관에서 갖가지 신선

한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고 정

겨운 농촌풍경과 정취를 마음껏

느껴 볼 수 있다 배봉리는 신라

시대 때 봉화를 올려 통신을 전하

던 봉화봉(烽火峰)이 있어 배봉리

(培峰里)라 전한다

이곳에서 강변길을 따라 쉬엄

쉬엄 걷다보면 청정 일급수에서

만 서식한다는 버들치를 비롯해

이름 모를 물고기들의 노니는 모

습을 볼 수가 있고 곧이어 마을

의 남쪽에 있는 산의 형상이 마치

말이 누워있는 것과 같다하여 지

어진 금강산 솟대마을 마달리에

이르게 된다

마달리를 지나 화곡리 쪽으로

향하면 산학리 노인산(老人山)이

나오는데 산 밑둥이를 곧장 돌아

가면 고성군의 명물 토산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거진읍 산북리 막

국수집들이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명파에서 이곳까지 약

12km를 걸었으니 시장기가 돌만

하다 이 곳은 순메밀국수와 메밀

전 토종닭백숙이 일품이어서 잠

시 쉬면서 식도락을 즐기기에 그

만이다

시장기도 가셨고 다시 걷다보

면 거진읍 냉천리에 위치한 천년

고찰 금강산 건봉사가 나오는데

주변엔 금강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그만이

다 건봉사는 신라법흥왕 7년(서

기520년) 아도화상이 창건한 사

찰로서 한때 전국의 4대사찰로

위용을 자랑하던 가람이었다

건봉사를 지나 산길을 따라 걸

으면 장신리 유원지 소똥령길이

나타난다 진부령미술관에서 흘

리(알프스스키장) 아래 새이령

굽이굽이 길을 계곡을 따라 오르

다보면 희귀어종인 산천어를 계

곡물에서 만날 수 있고 회양목 숲

길의 새이령 정상에 이르게 된다

새이령을 지나 금강산 일만이

천봉의 첫 봉우리인 신선봉(해발

1204m)의 정상에 서면 외설악과

동해의 아름다은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고 태백준령의 장엄함과

더불어 경이로움을 만끽하게 된

다 최선호 사)강원고성갈래길본부장

속초시 대포동 소재 선영그

룹홈이 제주도 일원에서

2013년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문화체험을 가졌다

선영그룹홈 장애인 14명과

봉사자 15명은 지난달 17~19

일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제

주도를 방문 푸시케월드 트

릭아트 천지연폭포 일출랜

드 등을 관람했다

제주도 여행경비는 선영그

룹홈운영위원회와 금강봉사

회 권일섭 국민건강보험공단

속초지사장 거성종합건설주

식회사 작은사랑나눔봉사회

김강석 단천면옥 대표와 지인

등이 후원했으며 대부분 금

강봉사회 회원들로 구성된 자

원봉사자들은 자부담으로 이

번 여행에 함께 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가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가

족이 함께 참여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을 이달

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가운데

참가 가족을 모집한다

월별 테마에 따라 진행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은 오는 20일 토피어리를 비

롯해 5월 톨 페인팅 7월 도자

기핸드페인팅 8월 북 아트 9

월 케이크 만들기 등이 진행

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자녀

를 둔 속초시 거주 주민으로

모든 프로그램은 셋째 주 월

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선착순

으로 100가족을 방문 접수 받

는다 4월 프로그램의 접수기

간은 15~18일까지다

체험교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되며 참가

비는 무료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 과학기

술연구원이 주최하는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이 오

는 12~14일 설악동 탐방안내소

앞 주차장(B지구주차장) 등 설악

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뷰티와 건강 콘텐츠를 동시에

즐기는 웰니스 축제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벚꽃이 만개한 설악

산 거리에서 진행되는 웰니스 걷

기대회를 비롯해 뷰티 홍보 프로

그램 놀이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

쳐진다

걷기대회는 설악동 B지구~목

우재 옛 길~한화콘도로 이어지

는 5km코스와 설악동 B지구~설

악산 소공원 5km코스 설악동 B

지구~흔들바위middot비선대 10km

코스로 각각 운영된다 12일에는

5km코스가 13~14일에는 5km

와 10km코스가 진행된다

현장에서도 바로 참가할 수도

있으며 코스를 완보하면 국제시

민스포츠연맹이 인증하는 완보

증서가 지급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이 중

1000원은 속초지역 결식아동 돕

기 기금으로 사용된다 선착순

1000명에게 입욕제와 생수 티셔

츠 등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메인 행사장에서는

피부나이 측정 셀프 마스크 팩

체험 온천수 치료 체험 한방 체

질 및 체지방 검사 등과 연날리

기 원반던지기 보물찾기 장기

자랑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우철 기자

설악권 걷기좋은길 고성갈래9경길② 제2경길

천혜의 신비를 간직한 백두대간길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 개최

오는 12~14일 설악산 일원hellip벚꽃길 걷기middot뷰티 홍보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치료지원 협약지난 4일 도교육청-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

선영그룹홈 제주도로 문화체험 다녀와

장애인 14명middot봉사자 15명 2박3일 일정으로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최전방임을 실감하면서도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한 코스다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가 지난 4일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전문상담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선영그룹홈 장애인들과 봉사자들이 제주도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lt고성갈래9경길 제2경길 구간gt

지난 1983년 의자(쇼파) 수리업체로

출발한 유림퍼니처는 맞춤형 주문 제

작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직접 디자인한 유림쇼파

로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직접

제작해 준다는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

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지난 96년

부터는 책상 등의 사무용 가구를 비롯

해 책장 붙박이 장롱 싱크대 신발장

등 다양한 생활가구들까지 주문 제작

판매해 왔다 특히 동일제품을 2~4개

이상 제작하지 않아 특색있고 나만의

것을 찾는 젊은 주부들의 취향에 맞추

면서 발전을 거듭하여 2011년 주식회

사 유림으로 새롭게 법인을 설립하여

속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

서 등에 납품을 해오고 있다 최신의 자

동화 기계설비를 도입 국내의 어떠한 가

구 제조회사에도 뒤지지않는 제품을 생

산한다는 호평을 받고 주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공장을 신축하고 공장

등록 및 조달청과 중소기업중앙회에

서 사무용가구 및 주방가구를 직접 생

산한다는 확인서를 발급 받았으며 속

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서

등에 납품을 늘려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싱크대 붙박이장 및 맞춤

가구를 제작하는 일반업체는 몸체를 제

작할 때 필름지(일명 시트지)를 부착한

합판을 사용하여 제작하지만 주식회사

유림은 최신의 기기를 도입 몸체를 제작

할 때 LPM이라는 고급 제질의 합판을

사용하고 있다 LPM소재는 싱크대 붙

박이 장 및 맞춤가구에 도어(문짝)용으

로 많이 사용되는 재료지만 유림에서는

몸체 제작에 사용함으로써 마감이 깨끗

하며 청소가 용이하다 또한 모든 자재

를 친환경등급인 E1(포름 알데히드 방출

량이 리터당 05mg) E0등급(포름 알데

히드 방출량이 리터당 003mg이하)의

동화 보드를 사용하여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그동안은 서울 등의 수도권에서만

가능했던 도어제작 역시 직접 제작하고

있다 최신의 자동화 기계를 도입함으

로써 지역 내에서도 이와 같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및 기술력을 갖추

게 된 것이다 앞으로는 대리점을 모집

하여 공장 생산능력을 최대화 시켜갈

예정이라고 한다

순수향토기업 주식회사 유림

최신기기 도입으로 LPM 소재의 고급합판 사용

조달청 중소기업 중앙회에 생산 확인서 받아

광고20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상공회의소는 귀사의 성공 비즈니스를 지원합니다

주 관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주 최 속초상공회의소

협력단체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교육일시 2013년 4월 23일 ~ 5월 16일(4주 - 주2회 교육 총 8회 매주 화 목 1900~2100)

교육장소 속초상공회의소 교육장

교육대상 세무middot회계middot경리 담당 직원 총35명

프로그램 안내

우 217-807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121 (금호동 동제약국 3층) TEL 033-633-2564 FAX 033-631-6977httpsokchoccikorchamnet E-mail sokchokorchamnet 페이스북 facebookcomsokchocci 트위터 twittercomsokchocci

속초상공회의소 amp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와 함께하는

세무middot회계 실무 마스터 과정 안내

본 프로그램은 조기마감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일시 강사 교육내용

1일차 0423(화) 1900~2100

박규동 세무사(영일세무법인)

⦁경리장부를 통한 기초 경리실무2일차 0425(목) 1900~2100 ⦁계정과목별 회계세무 실무3일차 0430(화) 1900~2100 ⦁유형별 지출증빙 처리과정4일차 0502(목) 1900~2100 ⦁인건비(급여)와 4대 보험료 실무5일차 0507(화) 1900~2100 ⦁부가가치세 기초 실무6일차 0509(목) 1900~2100 ⦁원천징수 실무7일차 0514(화) 1900~2100 김남석 공인노무사 ⦁노사가 함께 배우는 노동법이야기8일차 0516(목) 1900~2100 - ⦁교양특강 및 수료식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종합 212013년 4월 8일 1100호

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 기념

새마을금고 가족 헌혈캠페인이 지난 3~4일 청초호엑스포주제관 앞광장에서 열렸다 고명진 기자

국 제 로 타 리3730지구 4지역

한마음대회가 지난달 31일 양양실내체육관에서 정상철 양양군수와김연식 양양로타리클럽회장 등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9개 클럽 회장단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주현 기자

속초소방서(서장이병광)는 지난 2일

오전 10시 소방서 회의실과 관할 안전센터에서 의용소방대원 66명에게 총 6000여만원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 조양동주민자치위원

회(위원장 최창용)는 지난 2일 속초시와 조양동 선사유적지를 보존관리하는 문화재지킴이운동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우철기자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최무일)가 청소년심리상담사 자격 취득 과정으로 개설한 지역사회복지대학이 지난 5일 사회복지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강 6월 28일까지 12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임성후)는 제

44회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지난 5일 KT속초지사 앞 광장에서 속초시 생명사랑 위기관리지역협의회와 공동으로 lsquo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캠페인rsquo을 개최했다 이우철 기자

조양동주민자치위 선사유적지 지킴이 속초시 지역사회복지대학 개강 자살예방 캠페인 개최

새마을금고 헌혈캠페인 로타리클럽 한마음대회 의용소방대 자녀 장학증서 수여

lsquo작은 학교 희망만들기rsquo 선

도학교인 양양 서면 상평초교

(교장 심경섭)가 지난 3일 국

립자연휴양림관리소 미천골

자연휴양림(팀장 신춘승)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친

환경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

상평초교는 이날 오전 10시

교장실에서 미천골자연휴양

림 신춘승 팀장 등 관계자들

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교육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미천골자연휴양림 신춘승

팀장은 ldquo상평초교 어린이들

이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미

천골자연휴양림에서 친환경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

게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제49회 도서관주간(4월 12일

~18일)을 맞아 속초지역 도서관

들이 다채로운 독서 및 교양 프로

그램을 마련한다

속초교육문화관은 도서관주

간 기간 동안 지난달부터 명칭을

개정한 속초교육문화관으로

오행시 짓기(9~17일 어린이자료

실middot종합자료실middot디지털자료실)

를 시작으로 어린이 책 읽는 어

른 모임의 lsquo좋은 어린이 책 및 서

평 전시회rsquo(12~18일 로비) 도

서대출 연체자 대출정지 풀어주

기(12~18일 어린이자료실middot종

합자료실)를 운영한다

또 초등학생 대상의 신나는

독서퀴즈(13일 어린이자료실)

나만의 책 만들기(13일 로비)

이상희 작가의 lsquo엄마와 아이의

꿀맛 같은 그림책 여행rsquo(19일 다

목적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

련한다

오행시 응모자 10명을 비롯해

신나는 독서퀴즈 나만의 책 만들

기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상품

도 지급된다

속초교육도서관은 lsquo도서관

으로 삼행시 짓기 응모전rsquo(12~19

일 종합자료실)을 비롯해 아시

아 문학 작가들의 서지 정보 및

도서를 전시하는 lsquo아시아 문학

작가전rsquo(12~20일 로비middot종합자

료실) 초등학생 대상의 lsquo어린

이 독서 퀴즈rsquo(13일 평생교육 1

실)를 마련한다

또 과년도 정기간행물 및 도서

를 무료로 배부하는 lsquo기증도서

배부기간rsquo(15~19일 평생교육1

실)을 운영하고 도예토를 이용해

나만의 연필꽂이를 만드는 lsquo도서

관 문화체험rsquo(20일 로비)을 진행

한다 이우철 기자

제49회 도서관주간 다채로운 행사 마련

속초교육문화관middot교육도서관 이달 12~20일

미천골자연휴양림서 생태교육

상평초교 지난 3일 업무협약 체결

상평초교와 미천골자연휴양림이 지난 3일 친환경 프로그램 운영지원에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영화 lsquo그날이 오면rsquo(1962년 개봉) 영화

의 고전으로 다시 보고 싶은 명화이다 이

제 늙마가 호시절 만나 최첨단 미디어 디

브이디(DVD)로 젊은 날을 회상하며 볼

수 있다는 이 기쁨을 뉘라서 알겠는가

어쩌면 오늘도 핵이라는 악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서 이 작품은 우리에게 더

욱 유의미하다 흑백으로 펼쳐지는 화상

은 장엄하며 시종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박진감이 압도하는 고전이다

무대는 핵전쟁이 끝난 이후의 호주 세

계는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고 그 속에서

도 인간의 애증과 갈등의 관계들은 여전

하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 바로

어딘가에서 발신되는 모르스 신호를 추

적해 가는 미 해군 잠수함 승무원들의 모

습이다 그 신호는 분명히 방사능으로 전

멸해버린 도시에서 나오고 있다

혹시 그곳에 생존자가 있어서 그 신호

를 발신하고 있다면 인류의 생존가능성

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마지막 기대를 가

지고 그들은 출항한다 방사능을 피해서

잠수 상태로 항해하여 육중한 보호복을

입고서 그들이 도달한 곳에는 사람의 흔

적은 없고 모르스 발신기에 무언가가 걸

려서 바람에 흔들리며 불규칙적인 신호

를 내고 있었다

텅 빈 대도시에서 느껴지는 그 엄청난

무게의 절망감 그 이상의 메시지가 어디

있을까 라스트 신 어떤가 잠수함의 승

무원들은 모여서 논란을 벌인 끝에 결정

을 내린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사랑하는

가족들이 숨진 고향에 가서 죽겠노라고

그 lsquo고향rsquo을 향해 잠수함은 출항을 한다

1977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개

최되었다 전국에 있는 모든 극작가와

연극인들이 참여하는 건국 이래 최대의

연극잔치를 벌여 모름지기 한국공연예

술의 차원을 한단계 높여보자는 의도에

서 계획되었다 한국 문화예술진흥원이

탄생하여 기획된 최초의 프로젝트였다

20여명의 극작가의 작품을 20개 극단

이 공연의도와 제작방법을 첨가하여 제

출하면 심사를 거쳐 여덟편을 뽑아 본

선에 올려 보내는 형식이었다 좀 더 많

은 작품과 연극인들이 참여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주

최측인 문예진흥원이 서울의 극장조건

과 예산의 한계 공연기간의 문제를 들

어 본선에 참여하는 작품과 극단수를

늘리지 못했다

대한민국 연극제에 참여하는 극작가

와 극단은 전국을 상대로 한다지만 참

여하는 작가와 극단은 서울이나 서울근

교에서 활동하는 단체에 한정되어 있었

연극의 폭을 넓히거나 연극의 질을

향상 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극인을

참여시켜 모름지기 국민연극시대를 열

어야겠다는 의욕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 대한민국

의 문화예술창작능력이 세계에 내놓아

도 뒤질게 없다는 확신과 한국 민주화

열망은 곧 연극예술의 발아로 꽃 필 수

있다는 확신이 연극축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자는 운동으로 발전되었다

한국은 지방마다 공연되는 고유의 연

희가 있어 왔고 전국을 무대로 공연 활

동을 펴온 직업 공연단체도 있는 나라

였다 한민족의 연희정신과 삶의 조건

을 민주적 방식으로 개선해 보려는 욕

구가 농어촌과 도시에서 연극으로 꿈틀

거렸다

이 국민적 연극운동은 한 지역의 특

수한 집단에 의해 생겨난 것도 아니고

개인이나 행정부처가 주도한 것도 아니

고 전국적 규모로 자생적으로 탄생되었

보편성middot특수성 세계적middot지역적

강원도는 경제력과 인적자원의 열세

속에서도 가장 열성적으로 국민연극운

동에 참여한 지역이 되었다

1984년부터 시작된 강원연극제는 현

재 다섯 시middot군 열 개 미만의 극단이 참

여하는 도내 최대의 예술행사가 되었

다 이 연극제에서 뽑힌 작품은 전국연

극제에 참여한다 강원도 연극단체들은

전국 연극제에 참여하여 대상과 우수상

등 많은 수상실적을 올렸다

88서울 올림픽이 열렸을 때 올림픽조

직위원회에서는 스포츠에 버금가는 예

술middot문화 행사를 병행 개최하여 서울

올림픽이 인간의 총체적 축제임을 세계

에 알려야 한다고 했다

학술분과에서는 올림픽 예술문화행

사를 연극인들에게 맡겼다 연극인들은

서울프라자호텔 대연회장에서 세미나

를 개최하기로 했다 주제는 보편성과

특수성 세계적인 것과 지역적인 것이

었다 세계 각국에 있는 연극 학자와 연

출자 극작가 예술행정가 등이 참여하

였다

책으로만 만날 수밖에 없었던 부조리

극의 대가 마르틴 에슬린 세계연극 비

평가회 회장 존 엘솜 세익스피어 희곡

의 해석자이며 연출가인 얀 코트 등 중

동과 인도 북구 등에서 50여명의 인사

들이 참여하였다

논제의 방향은 자연스럽게 갈렸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학자들은

연극이 인간의 보편적 진실이나 아름다

움을 추구해야 된다는 논리를 전개하

고 아이스란드 레이자비크 국립극장장

인 아인 하르슨은 보편적이고 세계적이

란 말은 전 근대적인 방법으로 문화적

으로 힘이 있는 나라가 작고 힘이 없는

나라에 자신이 가치와 형식을 강요하겠

다는 말이 아니냐 예술은 민족 고유의

형식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니까 세계 예

술의 미래를 위해서 특수성과 지역성이

강조되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측 참여자 중의 한사람은 특수성

이나 지역성을 주장하는 것은 약자의

콤플렉스에 지나지 않으니까 예술은 보

편성이나 세계성을 추구해야 된다고 주

장하기도 했다

세미나는 결론 없이 끝나고 88 올림

픽성화의 불도 꺼졌다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인가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다시한번

예술에서의 보편성과 특수성 또는 세계

와 지역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강원도 연극이라는 정체성은 있는 것

일까 있다면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

인가 강원도 각 지역의 민화나 설화

또는 이야기를 극화한 것 또는 강원도

출신 작가가 쓴 소설이나 시 등을 연극

으로 꾸민 것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

한 사는 모습 등을 담고 있는 연극을 강

원연극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해답을 형제예술인 미술(회화) 쪽에

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강원도 양구출신으로 매우 특별한 화

가 한분이 계셨다 박수근선생인데 선

생은 625 전쟁 중 가족을 위해 열심히

그림을 그려 한국 미술사에 남을 만한

많은 걸작을 남겼다 선생은 강원도 골

목의 아낙네들 빨래터의 여인들 장길

녁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여인 방아 찧

는 여인 등을 그렸다 박수근 선생의 그

림은 누가 보아도 대상이 강원도 사람

이고 한국인이다 그리고 배경이 한국

이다

그분의 그림 중에 나목과 어린아이를

업고 있는 여인이 있다 여인은 두말할

것도 없이 어린아이의 어머니다

여인의 뒤에는 나목이 한 그루 서 있

다 나무에는 잎도 없고 열매도 없다 바

람에 흔들리는 앙상한 가지만 뻗어 있

전쟁의 폭풍이 지나간 자리 자연조

차도 인간에게 훈풍을 불어주지 않는

오후에 여인은 쓸쓸하게 아이를 업고

있다 여인은 전쟁 중의 우리 어머니이

고 한국인이고 강원도 여인이다

춘천고등학교 출신인 원로 종교학자

소금 유동식 박사는(자신도 유화를 그

려 개인전을 열만큼 그림에 조예가 깊

다) ldquo박수근 선생의 나목과 아이를 업

고 있는 여인은 한국판 피에타rdquo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lsquo피에타rsquo는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

의 시신을 안고 슬픔에 빠진 마리아의

모습을 조각한 것인데 르네상스 천재들

이 즐겨 형상화한 주제로 미켈란제로가

주제의 감정을 노출시켜 표현해서 세계

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피에타는 세계

성을 확보한 작품이다

박수근 선생의 작품은 특수하고 지역

적이고 강원도적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보편적이고 세계적 작품이다

강원연극 30년 즈음하여 연극인들도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한 삶을 바라보

며 강원도 연극을 만들면 미술에서 박

수근선생이 성취한 열매를 얻을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

추천하고 싶은 디브이디(DVD) 한 편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특별기고

생각하기

2013년 4월 8일 1100호 22

이반극작가 연극평론가숭실대 명예교수전 한국국제아동청소년 연극협회이사장 속초예총회장

박영도 북 에디터

삼월 초에 친구 M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M이 결혼을 한다고 했

을 때 나를 포함하여 친구들은

모두 놀랐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도 다 있네 감탄을 연발했다

정말로 기다렸던 일이 일어난 것

이 믿기지 않아서 즐겁고 기뻤

다 좋은 사람이 생기면 M도 언

젠가는 하겠지 생각했지만 마음

속 반은 포기한 상태였던 터라

더욱 그랬다 사실 우리들의 즐

거움은 작년 겨울 M이 속초로 신

랑 될 사람을 데려왔을 때부터

시작됐다 친구들끼리 작당하여

바다가 보이는 방을 얻어주고 어

두운 해변도로를 돌아 나오며 우

리들의 마음은 얼마나 흐뭇했던

가 우리들은 M의 결혼식을 접하

며 20대로 돌아간 것처럼 신바람

들을 냈다 그동안 부모님들 장

례식장에서 보거나 이제 몇 년

후면 자식들 결혼식에서나 보겠

다고 한탄하는 나이에 M의 결혼

은 우리에겐 선물 같은 것인지

몰랐다 이미 끝났다고 손을 내

려놓았던 일에 다시 불씨를 붙이

는 기분이랄까 오랜만에 의기투

합하며 우리는 모두 조금 과장을

섞어 들뜨기로 합의한 것처럼 낄

낄거렸다 미장원에 가서도 음식

점에 가서도 친구가 결혼한다고

자랑을 하고 다녔으니까

결혼식 전야제를 내세워 결혼

식 전날에 다들 서울로 모였다

늦어서 하는 결혼이지만 인생 후

반을 함께 할 신랑 신부는 행복

해 보였다 신랑 신부가 노조활

동으로 잔뼈가 굵은 터라 마음도

치고 받으며 잘 맞추는 것 같았

다 나는 친구 M이 잠깐 세상은

밖에 두고 새색시처럼 행복하기

를 진정으로 빌었다 늘 내게 서

울은 낯선 곳이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녔던 거리는 낯설지

않았다 혜화동 시장통을 훑고

다니며 20년 전처럼 술을 마시고

토하는 누군가의 등을 두들겨주

었다 지나간 대선에 대해 핏대

를 높였지만 허무했다 오고간

이야기는 노후하고 진부했지만

그래도 함께여서 즐거웠던 것은

가난하고 고단한 청춘이었던 그

래서 더욱 열정적이었던 20대의

시간들과 그러고도 또 그만큼의

시간들을 함께 해온 세월의 더께

때문이 아니었을까

드디어 결혼식 나이와는 상관

없이 신부는 아름다웠다 ldquo신념

과 신념의 만남 운동과 운동의

만남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의 만

남rdquo이라는 말로 노동운동가로

잘 알려진 선생님의 주례사가 시

작됐다 ldquo나 자신을 제대로 사랑

해라 내 옆의 사람을 있는 그대

로 받아들여라 세상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라rdquo는 주례사는

인생 중반에 들어선 우리 모두에

게 건네는 덕담이었다

lt그날들gt 결혼식 축가를 들으

며 20년도 더 된 과거의 시간들

이 활동사진처럼 우리 앞을 지나

갔다 노랫말처럼 서로를 생각하

는 것만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만으로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이십대의

그날들이 지금 현재의 나를 살아

가게 한다 힘들지만 열심히 사

는 친구들이 있어서 우리는 더욱

열심히 살아 있으려 하지 않았을

대학교 시절 속초 대학생 연합

회 활동의 한 분과였던 보고서

팀으로 우리는 만났다 그 인연

이 지금껏 계모임처럼 이어지고

있다 나이가 들고 다들 직장을

가지고 결혼도 하면서 타지방으

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때 우리

들의 화두는 lsquo속초rsquo였다 속초의

기반 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하며 공부하고 고민하고 분노했

던 그 시간들은 여전히 무거운

짐처럼 우리 어깨 위에 걸쳐져

있다 20년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지금은 연락도 안 되는 친

구도 있고 영원히 이 세상을 떠

난 선배도 있고 또 후배들도 있

지만 어디서건 잘 살아주기를 바

랐던 마음이 늘 우리를 그 시절

과 연결시켜 놓고 있는 것이다

결혼식을 끝내고 속초로 돌아

오면서 나는 친구들이 모두 아프

지 말고 건강하기를 이왕이면

용기있게 그리고 재미있게 살아

가기를 바랐다 그래 재미있게

사는 것이야말로 이 나이에 우리

가 추구해볼만한 도전일지 모른

다 나이와 함께 나도 모르는 새

내 속에 들어앉은 구태를 벗어던

지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늙음

을 더욱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라

고 생각해 본다

2013년 4월 8일 1100호23

백미주 소설가middot양양여중 교사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대포항개발사업이 암초에 부딪혔다 29층 호텔 민간투

자사업자인 호피스텔 팔라자노(주)가 60일간의 치유기간

에도 불구하고 끝내 부지 매입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속초

시가 계약해지 절차에 들어갔다 더욱이 호피스텔 팔라자

노(주)의 금융권 대출이자 12억여원을 시 예산으로 대납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지역사회가 들썩거리고 있다 시

민대책위는 그동안 여러 차례 계약 해지와 새로운 사업자

물색을 요구했음에도 시가 이를 무시하고 독선으로 일관

해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대포항개발사업은 그동안 중단됐던 도시계획도로 공사

가 재개돼 5월 초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가 동해안의 랜

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던 관광레저시설사업(호텔 등)이

표류하면 대포항 개발사업은 완공 후에도 그 효과가 반감

되고 커다란 혼란에 싸일 수 있다 호텔 건립은 제쳐놓고

29층 호텔 땅값만 177억원에 달해 아직 채 갚지 않은 공사

비나 차입금 상환이 늦어지고 이에 따른 이자 부담을 계

속 짊어질 수밖에 없다

대포항개발사업은 대포항의 규모를 키우고 관광시설을

확충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게 목적이었다 이

때문에 24층과 29층 호텔로 대표되는 관광레저시설사업

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면 대포항 활성화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투자업체와의 계약 해지 절차를 하루빨

리 매듭짓고 (주)흥아에 매각한 24층 호텔 부지도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조속히 호텔 건립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의 방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그간 호텔 부지 매각 과정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냉철히 되짚어봐야 한다 아울러 투자

업체의 대출이자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

를 공개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날들

대포항 호텔부지 매각 문제점 냉철히 되짚어야

24 2013년 4월 8일 1100호광고

Page 8: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soraknews.co.kr/pdf/1100.pdf ·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

지역경제8 2013년 4월 8일 1100호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

기계 순회수리가 실시되고 있

는 가운데 군부대 장병들이

농기계 수리에 발 벗고 나서

농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양양군 강현면에 위치한 88

정비대대 조정욱 중사를 총괄

반장으로 총 5명의 특기병들

이 군농업기술센터와 합동 순

회수리반을 구성 지난 5일까

지 소형농기계 위주로 수리

및 정비를 실시했다

농업인들은 ldquo현재 남북긴장

상태에서 군 복무에도 고생이

많은데 이렇게 대민지원까지

나와 줘 정말 감사하다rdquo고 고

마워했다

농기계 순회수리는 지난 3

월13일부터 시작해 오는 11

월22일까지 116개 마을을 대

상으로 114회에 걸쳐 실시되

며 10만원 이하의 부품비는

무상으로 수리해 준다

또 농기계의 고장원인 및 수

리기술과 함께 주행형 농기계

는 안전운행 교육도 병행해

실시하며 현장에서 농업인

애로사항에 대한 상담도 갖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제2회 어업인의 날 강원도행사

가 지난 1일 청초호 엑스포 유원

지에서 열렸다

속초수협이 주최한 이날 행사

에는 진영만 조합장을 비롯해 최

문순 도지사 채용생 시장 정문

헌 국회의원 박명수 시의장 어

업인과 수산단체 회원 등이 참석

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39년 만에 부

활된 어업인의 날을 기념해 지금

까지 각 단체별로 분산 개최하던

행사를 하나로 통합해 처음 치러

졌다는데 의미가 있다

진영만 속초수협 조합장은 개

회사에서 ldquo오늘 행사가 화기애애

한 분위기 속에서 화합과 전진의

즐거운 축제가 되기를 바라며 나

아가 우리 어업인들이 일심동체

가 되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란

다rdquo고 했다

최문순 지사는 ldquo어업인의 날과

해양수산부의 부활을 축하하며

앞으로 그에 걸맞은 대접과 지원

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될 것으로

기대한다rdquo며 ldquo어업인들의 권익

향상과 어가소득 증대를 위해 혼

신을 다하겠다rdquo고 했다

채용생 시장은 ldquo속초시 승격 50

주년 기념행사와 연계해 이번 행

사가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

한다rdquo며 ldquo우리 시도 수산분야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rdquo고 했다

어업인들은 기념행사에 이어

축구 줄다리기 계주 로프던지

기 줄던지기 등의 경기를 펼치며

화합과 친목을 다졌다

행사장에는 대한민국 해양수산

변천사 홍보관과 지역특산물 홍

보관 속초시 승격 50주년 기념

홍보관 등이 설치돼 색다른 볼거

리를 제공했다

이에 앞서 장사항 앞바다에서

수산종묘 뚝지 30만마리와 도루

묵 10만마리 곰치 3만마리 등 총

43만마리를 방류하는 행사를 가

졌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고성군 명태가공산업의 기반시

설인 냉동middot냉장보관창고가 수협

에 의해 이달 중순부터 운영된다

군은 지난 1일 고성군수협과 냉

동middot냉장보관창고 대부계약을

체결하고 대부금이 들어오는 즉

시 수협에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

대부금은 냉동middot냉장보관창고

운영지원조례에 따라 건물가액

(건물시가와 토지가액)의 1인

연간 5700만원으로 책정했으며

계약기간은 2년이다

냉동middot냉장보관창고가 운영되

면 고성태 생산을 위한 냉동명태

뿐 아니라 동해안에서 어획되는

도루묵 등 각종 수산물도 저장

수급조절에 따른 적정한 어가 유

지로 어업인들의 소득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군수협은 자체 냉동middot냉장

창고 저장 용량이 기존 1000톤

에서 4315톤으로 늘어나게 돼

사설 냉동창고 이용료의 절감 효

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농협 속초시지부(지부장 김호기)는 농업용 면세유류 배정 및 사후

관리 교육 홍보 등에 관한 주요사항을 결정하기 위해 지난 4일 오전 11시 회의실에서 2013년 속초시 농업용면세유류 관리위원회를 개최했다 장재환 기자

강원도 어업인 속초서 하나 됐다

제2회 어업인의 날 강원도행사 청초호 엑스포장서 개최

고성 냉동middot냉장보관창고 수협 운영

대부계약 체결hellip냉동명태middot도루묵 등 저장

군부대 영농철 농기계수리 lsquo호평rsquo88정비대대 양양군과 합동 순회수리

농업용 면세유류 관리위 개최

제2회 어업인의 날 강원도행사가 지난 1일 청초호 엑스포유원지에서 열렸다

군부대 장병들이 양양지역 농업인들의 농기계를 수리해 주고 있다

지역경제 92013년 4월 8일 1100호

(주)강원심층수가 생산

하는 해양심층수 먹는 물

lsquo천년동안rsquo이 열차에서도

판매된다

고성군은 ldquo(주)코레일관

광개발이 운영 중인 코레

일 열차 내 판매부스에

lsquo천년동안rsquo을 입점 하기

로 확정했다rdquo며 ldquo이달 12

일부터 중부내륙권 관광

시범 열차 내에서 시판된

다rdquo고 지난 4일 밝혔다

중부내륙권 열차는 백

두대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끼고 서울에서 출

발해 제천 태백 영주 등

을 순환 운영하는 관광열

차로 12일 개통식을 갖는

현재 고성군은 (주)코레

일관광개발과 판매가격

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경부선 등

주요 노선에도 천년동안

의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

강원심층수는 현재 유

기농 매장과 백화점 온라

인쇼핑몰 호텔 마트 등에

먹는 물 천년동안을 납품

하고 있으며 아모레 퍼시

픽과 한국 콜마에 화장품

원료용으로 해양심층수

를 공급하고 있다 매출은

사업 초기인 지난 2010년

11억원에서 2년이 지난

지난해에는 34억원으로

크게 신장했다

(주)강원심층수는 코레

일 입점과 함께 이달 중 태

국에 10만병 수출을 확정

짓는 등 올해 경영진들의

변화와 함께 공격적인 마

케팅을 추진 90억원의 매

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ldquo오는 12일

중부내륙권 관광시범 열

차 개통식에서 코레일 사

장과 직접 만나 경부선 등

다양한 노선에 천년동안

이 입점될 수 있도록 제안

할 계획rdquo이라고 했다

한편 군은 오는 30일까

지 해양심층수 관련업체

를 대상으로 2개 업체를

공모 선정해 각 5000만

원씩의 포장디자인 개발

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양양국제공항에 상반기 중으로

국제선과 국내선이 추가 취항할

전망이다

강원도는 최근 내몽고 수도인

후허타오와 전세기를 운항하기

로 합의한 가운데 취항 시기 등

세부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빠르면 상반기 내로 항공길이 열

릴 예정이다

현재 운항이 중단된 하얼빈 노

선은 오는 22일부터 운항이 재개

될 예정이며 다롄노선도 5월 27

일 재개에 나서는 등 국제선 전세

기 운항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

이들 노선이 예정대로 운항되

면 양양국제공항은 현재 운항 중

인 상하이 노선을 포함 개항 이

래 가장 많은 총 4개의 국제선 전

세기가 운항되게 된다

이와 함께 도는 연내 제주노선

취항과 관련해 현재 국내선을 운

항 중인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와 소형항공기의 기종 확대를 위

한 협의에 나서고 있다

양양~제주노선이 신설되면 국

내 최대 관광지인 설악산과 제주

도의 교차관광 활성화가 가능해

져 설악권의 관광경기 부양에 도

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는 국제선과 국

내선의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120~189석 규모의 중소형항공

기 3대로 운영하는 강원지역항공

사 설립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

이와 함께 공항면세점 확장을

비롯해 지역특산품 판매장 활성

화 통합관광안내소 운영 공항

내 국내 주요여행사 배치 순환셔

틀버스 운행 등 공항편의시설 확

대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양양국제공항과 연계한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오색케이블카 설치 설악동 재개

발 동해안 관광벨트 및 경제자유

구역 조성 대형 아울렛과 면세점

조성 힐링캠프 조성 등 관광인프

라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ldquo올해는 양양국제

공항이 국제공항으로서의 면모

를 갖출 수 있도록 국제선의 안정

화와 함께 국내선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고성군이 상인대학을 개설해

간성전통시장 상인들의 서비스

마인드 개선에 나선다

간성전통시장 상인대학은 시

장상인 40명을 대상으로 오는 25

일부터 7월 11일까지 주 2회씩

총 22시간이 진행되며 25일 간

성읍 신안리 마을회관 2층에서

입학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상인대학은 상지영서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들과 전문가들

이 강사로 참여하며 교육내용은

상인들의 의식혁신 과정을 비롯

해 고객만족의 이해 고객만족 점

포 경영 상품 포장기법 상품진

열 등으로 짜여졌다 이용수 기자

양양국제공항 상반기 내 국내외선 추가 운항

중국 내몽고middot제주노선 신설 계획hellip하얼빈middot다롄노선 재개도

간성전통시장 상인대학 개설

해양심층수 lsquo천년동안rsquo 열차 탄다

코레일관광개발과 12일부터 판매 합의

해양심층수 먹는 물 lsquo천년동안rsquo

지난 4일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

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조업이 이

뤄졌다 어업인들은 저도어장이

1일부터 개방돼 이날 입어를 하

려했으나 1일 어업인의 날 행사

와 3일 기상악화 등으로 4일 첫

조업에 나섰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

시 대진과 거진 선적 어선 117척

이 조업해 문어 3500과 미역

2500 등을 어획 6450여만원

의 어획고를 올렸다

이날 조업은 속초해경 경비함

과 해군 1함대사령부 소속 함정

들의 삼엄한 경비 속에 진행됐다

해경은 저도어장이 동해안 북

방한계선(NLL)과 불과 1마일

(1852m) 떨어져 있는 점을 고려

500톤급 경비함정과 50톤급 경

비정 3척을 배치하고 해군함정

및 어업지도선의 지원을 받아 어

민 안전관리에 주력했다

해경 관계자는 ldquo북한의 지속적

인 도발위협에도 불구하고 고성

지역 수산업 경기활성화를 위해

저도어장을 개방하게 됐다rdquo며

ldquo앞으로도 어선들의 안전조업을

위해 어장 내에 경비함정을 상시

배치해 해상경비를 강화할 방침rdquo

이라고 했다 이용수 기자

저도어장 4일 첫 조업hellip어획고 6천여만원

해경 삼엄한 경비hellip해군함정middot어업지도선 지원

요즘 바다에서 나는 삼(蔘) 해삼양식

사업이 뜨고 있다

우리들은 흔히 해삼을 횟집에서 멍게와

세트로 나오는 부수적 메뉴에 불과하다

고 생각하지만 중국에서 해삼의 위치는

부자들이 즐겨 먹는 귀한 보양식이다 특

히나 6돌기 해삼(해삼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6개)은 중국인들이 최고의 상품

으로 쳐준다고 한다

국내 수산물 중 중국으로 역수출이 가

능한 유일한 품종이 해삼이라고 해 정부

차원에서 lsquo해삼양식 가이드북rsquo까지 출간

해 보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도 동해안 6개 시middot군에서 육상 해

삼종묘 배양사업을 하는 업체가 16개에

이른다고 한다

삼척시가 오는 7월부터 원덕읍 갈남리

(임원초교 신남분교)에 국비 25억원 도

비 7억5000만원 시비 17억5000만원을

들여 lsquo돌기해삼 종묘 배양장rsquo 건립에 나

섰다 내년 5월 준공되면 연간 1000만마

리 이상의 해삼을 대량 생산해 인근 바다

에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영북권 해삼 육상종묘배양 실태

영북권의 경우 양양은 남애항과 동호리

인근에서 2개 업체가 고성도 명파리와

동호1리 바닷가 인근에서 2개 업체가 해

삼 종묘를 배양하고 있다

고성에서 lsquo아쿠아시스rsquo란 상호로 해삼

종묘를 생산하고 있는 이상철(46) 씨에

따르면 예부터 우리지역엔 6돌기해삼이

많았다고 한다 지금도 대진 앞바다에서

해녀들이 채취하는 해삼은 대부분 6돌기

라고 한다

그러나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홍해삼

종묘가 어느 순간 앞바다를 점령하게 돼

이제 6돌기해삼 종묘 복원사업이 본격적

으로 전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강원도 환동해본부 이동철 본부

장과 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 김근업

담당이 6돌기 해삼 복원사업에 최대 역점

을 두고 있다 6돌기 해삼은 육질이 좋아

중국인들이 찾는 최고의 상품이고 판매

가도 높기 때문에 국제 경쟁력 면에서 강

원도의 중심적 양식품종이 될 것으로 보

고 있다

비닐하우스 3개 동에 수십 개의 원형

PP수조를 직접 만들어 설치한 이 씨는 파

판에 붙은 어린 해삼을 성장시기별로 구

분해 육상에서 해삼종묘를 배양하고 있

다 시설의 내부 환경은 다른 양식장에 비

해 매우 청결하고 밝았다 히터펌프를 설

치해 해삼이 자랄 수 있는 적정온도

(16~18)를 맞추고 순환여과시스템을

도입해 사용한 해수를 순환시켜 찬 해수

를 데우는데 드는 비용을 줄였다고 한다

특히 그는 육상수조 하나에 해삼을 직

접 양식하는 실험을 진행 중인데 8개월만

에 해삼치어가 8g 무게에 2~3 크기로

자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남 진도 쪽에서

진행하고 있는 lsquo육상수조 다층복합 양식

시스템rsquo을 도입해 홍합과 해삼을 함께 양

식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 물 속 미생물을

먹고사는 홍합을 고층에 배치해 홍합의

배설물을 먹이로 삼는 해삼양식기법이라

고 한다

그는 해삼 종묘배양 이전부터 해오던

강도다리와 돌가자미 치어 배양사업도

계속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 문어양식을

위한 시험도 해볼 생각이다 또한 해양심

층수를 이용한 건해삼 제품을 브랜드화

하기 위해 농공단지 입주를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현내면 초도리 출신인 이상철 씨는 경

남대학교에서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효

성중공업연구소에서 8년간 양식사업과

관련한 물처리 시스템 자동제어장치를

연구한 후 강원도립대에 재입학해 수산

관련 학과를 졸업한 뒤 수산 종묘사업에

뛰어든 지 12년째다 지난 2010년 강원

도 농어업인 수산진흥부문 대상을 수상

하기도 했다

해삼 양식 위한 강원도 시책

도 환동해본부는 연안 해역에 해삼전용

인공구조물과 자연석으로 lsquo수중 해삼

섬rsquo 단지를 조성하고 종묘를 대량으로 방

류해 어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올

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부터 오는 2015년

까지 3년간 양양군 현북면 기사문리 조도

주변에 국비 15억원 지방비 15억원 등

총 3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는 1년차 사

업으로 국비 3억원 도비 9000만원 군비

2억1000만원 등 총 6억원을 투입해

50ha를 조성한다 어린 해삼 1ha당 2~3

만 마리를 방류해 3년 후 연간 2톤 이상

을 생산할 예정이다

고성군 봉포해변도 우선사업지로 선정

돼 추후 lsquo수중 해삼 섬rsquo 단지가 조성될 계

획이다

또한 도는 동해안 6개 시middot군의 자연산

치어가 서식하거나 종묘 생존이 가능한

지역에 lsquo씨뿌림 양식rsquo을 통해 도비 138

억5400만원 시middot군비 323억2600만원

등 총 461억8000만원을 투입해 돌기해

삼을 집중 방류한다 지난해까지 도는 12

억5000만원을 들여 250만 마리를 방류

한바 있다 올해는 3~6월 9~12월에 도

비 4억8400만원 시middot군비 11억2900만

원 등 총 16억1300만원을 투입해 총 330

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육상 해삼종묘 양식의 문제점

농림수산식품부의 lsquo해삼양식 가이드

북rsquo에 따르면 현재 해삼종묘 가격은 씨뿌

림 용의 경우 3~4cm 크기의 납품가격이

1마리당 200~500원 내외이며 양식 어업

인이 필요로 하는 5~7cm 크기는 1마리당

400원을 상회하고 있어 경제논리상 부담

이 된다고 한다 또 수산식품 안전성 확보

와 수출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서는 수출용 위생해역 지정추진이 필수

적이지만 아직 위생해역 지정이 되지 않

아 대량양식 생산 시 가격경쟁력이 저하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

국 기술자에 의해 양식규격에 미달하는

종묘생산이 과잉으로 이뤄지고 있어 지

자체의 씨뿌림 종묘수요를 제외하곤 양

식용으로 출하가 어려워 종묘생산 어업

인의 대규모 손실이 우려된다고 했다

무엇보다도 중국산 불법종묘 반입이 차

단되지 않을 경우 국내 자연산 해삼과 교

배를 통한 열성화가 우려되고 해삼 대량

생산을 위한 우량 인공종묘 안정화 기술

과 대량 상품생산 기술 축제식(築堤式)

및 육상 수조식(陸上 水槽式) 양식과 채

롱가두리 양식기술 하면(夏眠) 억제기술

등의 개발이 미흡하다고 가이드북에서

지적했다

기획10 2013년 4월 8일 1100호

(189) 동해안 해삼 육상양식의 현주소

영북권 4곳서 해삼종묘 배양hellip강원도 lsquo수중 해삼 섬rsquo 단지 조성 추진

이수영프리랜서 기자

아쿠아시스의 해삼 종묘 배양을 위한 육상수조(PP재질의 원형)

4돌기해삼은 혹의 줄이 4줄이다 6돌기해삼은 혹의 줄이 6줄이다

전국의 시middot군 가운데 도서관이 가장

많은 곳은 어딜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

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전국 158개

기초 시middot군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역문

화지표를 발표했다 이중에서 작은도서

관은 용인시가 110개로 전국의 시middot군

중에서 가장 많았다

100만명 인구의 용인시에 작은도서관

이 110개가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인구 9000명에 1개의 작은도서관이 있

다 용인시 수지동에는 지난 2000년 민간

차원의 마을도서관 운동이 시작된 느티

나무도서관이 자리잡고 있고 아파트와

교회 주민센터 복지회관 등 곳곳에 작은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용인시 작은도

서관협의회는 lsquo걸어서 10분 이내 우리동

네 작은도서관rsquo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활동하고 있다

아파트단지 조성되면 도서관부터

도서관 도시를 지향하는 용인시의 도서

관 문화 확산 노력은 높게 평가를 받고 있

다 용인시에는 1993년 처음으로 시립도

서관(현재 중앙도서관)이 들어선 이래

2013년 현재 11개의 공공도서관이 운영

되고 있다 2004년 두 번째 도서관인 수

지도서관이 들어섰으며 다른 9곳의 도서

관은 이후에 지어졌다 1년에 도서관 하

나씩 새롭게 개관되고 있고 새로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도시가 형성되면 가장

먼저 마을도서관부터 짓고 있는 셈이다

2004년 평생학습조례를 제정한 용인시

는 2006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었으

며 1년 도서관 예산은 100억원에 가깝

다 용인시는 2009년 공공도서관 발전 5

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며 언

제 어디서나 쉽게 도서관에 접근할 수 있

도록 해 용인시를 lsquo도서관도시rsquo로 만들

겠다는 구상이다 용인시는 어린이들이

와서 장난감을 마음껏 갖고 놀거나 빌려

갈 수 있는 장난감도서관도 3곳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lsquo한 책 하나된 용인rsquo이라는

책읽기 캠페인을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은 1998년 미국 시애틀 공공도서

관에서 처음 시작된 lsquo한 도시 한 책 읽

기rsquo 독서운동 차원에서 시작되었다

2009년부터 해마다 시민의 추천과 투표

를 통해 일반도서 1권과 어린이도서 1권

을 선정하여 독서를 권장하고 작가초청

강연회와 토론회 독서그룹 지원 등 시민

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치고

있다 2013년 올해 lsquo한 책rsquo에는 일반도서

에 lsquo완득이rsquo 어린이도서에 lsquo마당을 나온

암탉rsquo이 선정되었다

아울러 용인시는 매년 9월 독서의 달

행사에 도서관 이용실적이 우수한 가족

과 개인을 lsquo책 읽는 용인시민rsquo으로 선정

하여 시상하고 있다 도서관 방문이 어려

운 장애인이 도서대출 신청을 하면 택배

를 이용해 무료로 집까지 배달해 주고 있

고 이동도서관도 운영하고 있다

자발적 주민운동으로 도서관 개관

용인시에 있는 110개의 작은 도서관은

자발적인 주민 운동으로 만들어졌다 처

음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어 뜻있는 주부

들이 모여 만든 lsquo작은도서관만들기모임rsquo

이나 lsquo독서동우리rsquo를 중심으로 자연스럽

게 아파트단지 내 작은도서관이 운영되

었다 그러나 상당수 아파트 문고가 제대

로 운영되지 못했으며 활성화된 문고도

열악한 환경을 면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 용인시민신문이 작은도서

관운동을 확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용인시민신문은 2005년 지역의 10여개

마을문고의 모임을 6차례나 주선했다 이

모임에 참여한 문고는 lsquo마을도서관네트

워크모임rsquo을 거쳐 2007년 lsquo용인시작은

도서관협의회(용도협)rsquo를 구성했다 용

도협은 작은도서관마을축제를 6년째 개

최해 오고 있다 용도협은 열악한 작은도

서관들이 모여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공

동의 과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지난 3

월에는 작은 도서관 운영의 다양한 경험

을 모아 lsquo용인시 작은도서관 운영사례

집rsquo을 발간하기도 했다

용인의 장미마을 아파트단지 안에 있는

장미도서관은 지난 2003년 주민들이 자

발적으로 나서서 개관해 10년째 운영되

고 있다 다양한 교양프로그램도 개설하

고 여름 도서관캠프 방학체험프로그램

도 운영하고 있다 순수 아파트 입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힘만으로 운영되고 있

용인 수서구에 위치한 느티나무도서관

지난 2000년 주민 한명의 힘으로 아파트

상가 지하 40평 남짓한 규모로 시작해 지

금은 후원자만 500여명 1년 개인 기부금

만 2억원에 이르렀다 이 도서관에 영향

을 받아 용인시 마을과 아파트 곳곳에 작

은도서관이 개관했다 ldquo우리 동네에도 작

은 도서관이 있으면 좋겠다rdquo는 한 개인의

소박한 희망이 용인시 전체를 도서관의

향기로 가득 채웠다

기획 112013년 4월 8일 1100호

지방자치 시도와 도전lt10gt 10분 거리에 도서관 용인시는 도서관 천국

작은도서관만 110개 전국 최다hellip인구 9천명 당 1곳씩

엄경선프리랜서 기자

납골당석물비석상석탑석등불상특수조각

건축시공석재예술 전문업체

신성석재대표 윤택규(88년 전국기능대회 은상수상)

속초시 조양동 1409-2(속초축협건너편)

633-6579011-375-6579FAX632-0081

자녀의 孝를 받고 싶으면 자신이 먼저 祖上을 섬겨라조상을 잘 모셔야 자손이 복을 받습니다

예로부터 음 2월 한식이 든 해에는 특별히 조상을 섬기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4월 5일(청명middot한식)을 전후해 조상을 위해

묘를 단장하여 왔습니다 석물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문의 바랍니다 성심 성의껏 모시겠습니다

용인시 도서관활성화 캠페인으로 열린 북콘서트

종합12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 문화로 거닐다 RUN갯마당의 마당극 lsquo응골 이야기rsquo

응골 딸기마을 주민들 마당극 주연되다

66

이제 막 일을 거두고 들어온 사내의 이

마에 땀방울이 맺혀 있다 옷에 묻은 흙을

털 시간도 없이 하나둘씩 모여든 마을 사

람들 그들은 대부분 하늘을 이해하고 땅

에서 배운 삶의 체험을 주름처럼 간직해

온 농사꾼이다 그들이 하루 일을 멈추고

체험장으로 하나 둘 들어온다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마당극을 만들기 위해서다

청대산에 의해 응달이 진다고 해서 지

어진 이름 lsquo응골rsquo 속초에서는 보기 드문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대부분 벼농사

와 밭농사를 짓던 이 마을의 변화는 시대

의 변화와 함께 한다 농사 지어서는 자식

들 뒷바라지가 안 되기 때문에 땅을 팔아

야 했던 마을 사람들에게 lsquo응골 딸기rsquo라

는 브랜드는 새로운 효자가 되었다 땅에

서 1m 이상 떨어진 높이에 심어지는 독

특한 재배방법도 한몫했다 크리스마스

딸기축제에는 하루 500명 이상이 다녀간

다 소박하게 고향 땅을 지키며 살던 사람

들에게 lsquo딸기rsquo는 효자이자 인심이었다

문화예술로 공동체 회복하기

하지만 단순한 이벤트로는 한계가 있었

다 마을 대표 브랜드인 lsquo딸기rsquo를 효과적

으로 홍보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가 필요

하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체험형

관광농업마을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콘

텐츠의 제작이 필요했다 이왕이면 주민

의 생활문화와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삼

으면 더욱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때 속초시의 유일한 문화예비사회적

기업인 lsquorun갯마당rsquo의 최종현 대표가 응

골 딸기마을을 만나게 된다 그는 주민중

심의 문화콘텐츠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역예술인과 주민의 커뮤니티 활동이

결합되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특히

지역주민이 교육의 수혜자이자 생산자

로 활동할 수 있게 조직할 때 지속가능한

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

다 그래서 강원문화재단의 lsquo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rsquo 사업에 공모하여 마당극

lsquo응골 이야기rsquo라는 프로그램이 선정되었

이 사업의 목표는 간단한다 마을 주민

이 직접 교육에 참여하고 마을 주민이 직

접 이야기를 만들고 마을 주민이 직접 마

당극의 배우이자 스텝으로 활동하게 한

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마을의 공동체성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으며 마을 발전의 새

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을 주

민뿐만 아니라 인근의 콘도 직원까지 사

업에 합류하기로 했다 커뮤니티비지니

스의 실천은 lsquo공유rsquo의 문제이므로 주민

과 사업장의 직원들이 문화예술로 새로

운 관계를 맺는 실험이 될 수 있다 그래

야 지속가능한 문화예술교육의 체계가

구축되는 것이다

주민middot예술가 함께 번영의 길 모색

최 대표는 이 사업이 자리 잡게 되면 장

사동이나 도문동 등 타 지역의 생활문화

공동체 프로그램 매뉴얼을 제작할 수 있

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주민과 예술가

들이 함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번영

의 길을 모색하는 길 최근 언론에 자주

나오는 창의경제가 여기서 출발한다

응골이라는 지명의 또 다른 유래는 스

님의 시주에 후하게 응하는 인심 덕에 이

런 이름이 붙었다고도 한다 일년 내내 딸

기냄새가 풍기는 이 곳에 마을사람들의

흥겨운 이야기가 마당극으로 만들어질

날도 머지 않았다 올해 말이면 마당극 응

골이야기는 딸기보다 더 유명한 브랜드

가 될지 모르겠다 물론 응골마을의 인심

은 더욱 lsquo흥rsquo할 것이다 김인섭 시민기자

주말 오후 종합운동장 앞에 자리 잡은

종합관광안내소에는 안내원 뿐 관광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썰렁한 실내는 볼

거리와 먹거리를 안내하는 몇 가지 안내

장과 2008년에 만든 lsquo신이 선물한 관광

해양 중심도시 속초rsquo라는 영상물을 가져

갈 수 있도록 쌓아 놓았을 뿐 관광객이 호

기심을 가지고 둘러보거나 읽어볼 수 있

는 것들이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 더구나

속초와 설악산의 동식물에 관한 작은 전

시장은 불이 꺼져 있었고 물품창고로 쓰

는 듯 많은 물품 상자들이 쌓여 있어서 벽

에 붙어 있는 사진조차 제대로 볼 수 없었

다 안내장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이어

서 설악산과 동해바다의 아름다움을 알

리기에는 모자랐고 2008년에 만들어진

영상물은 차라리 나누어 주지 않는 것이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 그대로 신이 선물한 관광해양 중심

도시라면 신이 선물한 자연의 아름다움

을 제대로 알려서 한번 찾아왔던 관광객

들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그

런 노력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관광안

내소는 관광의 길라잡이로서 이곳을 찾

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

고 이곳만의 아름다움에 빠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지 못한다면 관광안내소는 있

어야 할 까닭이 없다 평일에는 찾는 관광

객이 거의 없고 주말이라야 고작 30~40

명이 찾는 관광안내소가 제 역할 다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여기뿐만이 아니다 설악산 입구에 자

리한 해맞이관광안내소는 무료주차 10

분이다 10분 동안 무엇을 보고 듣고 가

라는 것인지 볼 것이 없으니 그냥 가라

는 것인지 헷갈린다 주차비는 큰돈이 아

니지만 관광객을 쫓아버리는 커다란 벽

이 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안에 들어가

면 썰렁하기는 마찬가지고 관광안내 자

료도 안내지도 몇 가지가 있을 뿐 빈칸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지역 업소들의 안내

장이다 관광안내의 모든 자료와 더불어

사진첩 기념엽서 작은 책 기념품과 같

은 것들로 가득해야 할 2층은 텅 비었고

문이 잠겨 있었다 관광안내소를 찾아와

가고 싶은 곳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에는

안내 자료가 너무나 모자랐다 지도 한 장

에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지만 주제별로

나누어진 안내서와 더불어 일정에 따라

어디를 가서 무엇을 보고 즐기며 먹고 잘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연계 관광 안내서

도 물론 없었다

스쳐가는 것이 아니라 머무는 관광으로

이끌어 가는 것은 지역 경제에도 매우 중

요일이 아닌가 나지막한 산을 오르내리

면서 설악산을 바라볼 수 있는 둘레길이

있을 것이고 바다를 볼 수 있는 곳들을 이

어주는 길도 있을 것이다 산과 바다를 아

우르는 길을 따라 걸으면서 감동에 빠질

수 있다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드는 길

이 될 것이다 산과 바다와 호수를 이어주

는 자연과 지역의 문화를 아우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수 있을 것이며 그런 체

험들을 통해서 관광의 품격을 높이는 것

은 매우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오직 먹

고 마시다 돌아가는 것이 아닌 삶을 풍요

롭게 해주는 관광으로 이끄는 길라잡이

가 관광안내소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더 나아가 관광안내소가 관광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일이다 적극적인 프로

그램 개발과 전문성을 지닌 관광요원들

이 있는 관광의 전진기지가 되지 않는다

면 관광객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은 꿈일

뿐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물

이고 묻혀 있는 보물은 보물이 아님을 잊

어서는 안 될 것이다 설악녹색연합 대표

관광안내소(43)

lsquorun갯마당rsquo의 최종현 대표가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음식칼럼니스트 황영철의 맛집순례

lt100gt

속초 lsquo순우리 토종한우 칡소rsquo

80년 만에 맛보게 된 우리나라 순수토종 한우 lsquo칡소rsquo

비운의 편린은 사람의 일생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하는 음

식에도 lsquo비운의 음식rsquo이 있다 lsquo다시 끓

여 먹는다rsquo는 lsquo갱식(更食)rsquo에서 시작되었

으리라 짐작되는 lsquo갱시기rsquo라는 경상도

음식은 가난한 사람들이 김칫국에 멸치

와 밥을 넣고 먹을 때마다 다시 끓여서

음식을 불려 여러 차례 먹던 설움의 음식

이고 부산의 lsquo밀면rsquo은 한국전쟁 당시 값

비싼 메밀가루 대신 미군이 나눠 준 구호

물자인 밀가루로 만들어 먹었던 lsquo전쟁의

음식rsquo이었고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 평

양냉면 함흥냉면도 속초에 정착한 함경

도 실향민들이 생계수단으로 만들어 팔

던 전쟁 속 lsquo아픔의 음식rsquo이다

향미 다즙성 한우 맛보다 뛰어나

비단 숟가락에 담고 젓가락으로 집어

먹는 음식에만 비운이 있을까 한국인의

정서와 동일시되면서 결국에는 음식의

근간이 되는 소 한 마리의 비운도 있다

시인 박목월의 노랫말로 작곡한 국민동

요 lt얼룩송아지gt에서 lsquo송아지 송아지 얼

룩송아지 엄마소도 얼룩소 엄마 닮았네rsquo

에 나오는 얼룩소이야기이다 노랫말의

얼룩소는 젖소나 한우가 아니라 바로 lsquo칡

소rsquo이다 lsquo칡소rsquo는 한우 제주흑우 흑소

등과 함께 고구려 때인 1600년 전부터 길

러왔던 우리나라 토종한우였다 불행하

게도 일제 강점기 때 일본 소인 검은색

의 lsquo화우rsquo의 개량을 위해 150만 마리 이

상이 대량 반출되고 해방된 후에는 한우

개량사업으로 퇴출돼 멸종위기까지 가

게 되면서 대부분이 자취를 감춘 우리나

라 순수 토종 한우였다

최근 멸종위기에 있던 칡소를 부활하고

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연구

개발 끝에 복원에 성공하면서 사육농가

가 늘고 최근 들어서는 정육판매점까지

문을 열게 되어 소비자들에게 급속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향미 연도 다즙성 기

호성에서도 현재의 한우 맛보다 뛰어난

고기 맛은 이미 미식가들에게 최고의 음

식상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일반

한우전문점들도 칡소를 취급하는 전문

점으로 업종변경을 하고 있다

세종대왕 수라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

때마침 속초 중앙시장 앞에 순우리 토

종한우 칡소(T 638-7470)정육판매점이

문을 열었다

칡소 직영농장을 운영하는 이보람 대표

의 부친 이광용 씨가 소뿔에 눈까지 잃어

가며 꼬박 10년 동안 칡소 사육에 매달려

전국의 개인농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150여 두를 사육하면서 최근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순수 토종 칡소 고기를 판매하

고 있다 기름진 일반 한우보다 느끼한 맛

이 없고 오독한 질감이 뚜렷하게 잡히면

서 고소한 맛이 역력하게 나는 고기 맛에

택배주문까지 받는다 일반한우 고기를

쓰던 모 이유식 업체에서도 이곳의 칡소

로 메뉴를 변경할 만큼 풍미의 기대감이

커 외식 트렌드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칡

소 고기 맛은 안심 등심 채끝 양지 사태

갈비 등 어느 부위이고 고기의 향이 느껴

질 만큼 lsquo향미rsquo가 나고 씹을 때 관능적인

다즙성이 풍부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이다

이 맛 때문에 세종대왕은 그의 수라상

에 빠지지 않고 칡소 고기를 올리라 할 만

큼 예부터 고기 맛을 인정받았던 칡소이

다 한우 한 마리로 백가지 맛을 즐겼던

옛 선조들의 일두백미(一頭百味)의 지혜

가 있다 일반한우 고기보다 값비싸 굳이

백미(百味)까지 섭렵할 입맛이 아니더라

도 이제라도 맛 볼 수 있게 돼 우리 땅 순

수 토종한우 맛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시민기자

일반한우 고기 맛보다 풍부한 육즙으로 관능적인 맛이 나는 등심

지방이 적으면서 연한 육질 맛이 감각적인 채끝살

종합 13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시립박물관이 오는 6월 30일까지

속초의 옛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 전

시한 특별전 lsquo속초시정의 가까운 옛날rsquo

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 전시물은 시립박물관이

그동안 구입 및 기증 등을 통해 수집한

자료들로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속

초시가 발전해 온 과정을 보여주고자 마

련됐다 전시회에는 190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비롯해

생활용품 문서류 등이 전시됐다

박물관에 따르면 lsquo속초rsquo라는 지명은

세종실록지리지에 처음 나오는데 양양

부 북쪽에 lsquo속초포(束草浦)rsquo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조선시대 lsquo속초리(束草

里)rsquo에서 일제강점기 속초항을 중심으

로 산업이 발달하며 1937년 lsquo속초면(束

草面)rsquo 1942년 lsquo속초읍(束草邑)rsquo으로 성

장하게 됐다 이후 6middot25전쟁이 끝나고

사회체제가 안정 인구가 늘어나면서

1963년 양양군에서 독립해 시로 승격됐

다 이우철 기자

고성 진부령 미술관이 지난달 30일부

터 lsquo시간과 색의 만남rsquo 기획전시회를 열

고 있다

오는 5월말까지 열리는 기획전은 홍익

대 미술학과 정경연 교수와 대구대학교

조형예술학과 박광빈 교수 등 한국 미술

의 주요인물 44인이 참여해 44점의 작

품을 전시했다

한편 진부령미술관은 지난 2010년 6

월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단장한 후 정

진흔 서용인 신종택 방수경 심명보 등

유명 예술인의 작품 전시회를 열어 연간

1만1500명의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squo속초시정의 가까운 옛날rsquo 특별전시립박물관 6월 30일까지 사진middot자료 등 전시

진부령 미술관 lsquo시간과 색의 만남rsquo 전시

한국 미술 주요인물 44인 참여hellip5월말까지

고성 출신 박유찬(33 사진) 감독이

만든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가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본선진출 작품

으로 선정됐다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는 고성 거진항

을 배경으로 금강산관광 중단과 어

획량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애환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영화는 거진항 건어물 가게에서 오

징어를 파는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

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잘 해보려

고 노력하지만 잘 풀리지 않는 서민

들의 이야기로 절망적인 상황에서

도 쓰러지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

의 모습을 보여주는 휴먼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 부산국제단

편영화제에는 국

내외에서 총 2225

편이 출품됐으며

이중 오징어 등 국

내 22편 해외 45편이 본선 진출 작

품으로 선정돼 오는 5월 2일 개막식

을 시작으로 6일까지 부산 해운대 영

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서 상영된다

박 감독은 거진에서 태어나 단국대

연극영화과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졸

업했으며 지난해 임상수 감독의 영

화 lsquo돈의 맛rsquo에 조감독으로 참여하

는 등 다수의 단편 및 장편 영화 제작

에 참여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 출신 박유찬 감독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본선 진출

거진 건어물 가게 배경

142013년 4월 8일 1100호

지면제공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

제 33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ldquo장애-비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동행rdquo

제 2회 속초 오뚝이 마라톤대회대회 인원 및 일정대회 개요

일 시 2013 4 18(목) 1000 ~ 1400

장 소 속초시 영랑호수공원 유원지 일대(범바위 ~ 6km3km 구간)

경기종목 Full코스(6km) Half코스(3km)

주 관 속초종합사회복지관 amp 금강장애인복지센터

주 최 사회복지법인 신흥사복지재단

참 가 비 전액무료(푸짐한 경품행사)

참가신청 속초종합사회복지관(631-8761) 및

금강장애인복지센터(635-7365)

후 원 속초시 등

스포츠마케팅 선진도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속초시

가 이달부터 굵직한 체육행사

를 개최한다

시에 따르면 국민생활체육

강원도 합기도대회가 오는

20~21일 500여 명의 동호인

이 참가해 청소년수련관 실내

체육관에서 개최되며 국민생

활체육 영북지구 궁도대회가

21일 종합경기장 설악정에서

는 설악권 동호인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이어 5월에 신흥사배 4개

시middot군 축구대회(4~5일)를 비

롯해 HOG 코리아 챕터 속초

내셔널 랠리(10~12일) 국민

생활체육 강원도 농구클럽 최

강전(11~12일) 강원도 시middot

군 공무원 친선 탁구대회

(31~6월 1일)가 열린다

6월에는 설악국제트래킹대

회(8~9일)와 설악배 강원도

클럽대항 축구대회(23~24일)

가 7월에는 대통령배 전국 아

마추어 e스포츠 대회 도대표

선발전 등이 개최된다

특히 한국프로농구연맹

(KBL)이 초middot중middot고 농구 유

망주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속

초에서 개최해 관심을 끌었던

농구캠프가 올해는 한국여자

농구연맹(WKBL)까지 합세해

6월에 진행된다

한국여자농구연맹의 유소

녀 농구캠프는 6월 8일~15일

한국프로농구연맹의 유소년

농구캠프는 6월 16~22일 속

초청소년수련관 체육관에서

각각 개최된다 농구캠프에는

선수와 운영진 등 200명씩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4월 27일 개막

했던 KBL총재 배 어린이농구

큰잔치는 아직 대회 일정이

잡히지 않은 가운데 시 관계

자는 9월초로 연기될 가능성

이 있다고 밝혔다 이우철 기자

속초고가 지난달 21일 막을 내

린 2013년 춘계 전국 남녀 중middot

고 배구연맹전에서 6년 만에 정

상에 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주장

함형진(3년 레프트 사진)이 있었

경기마다 팀 득점의 30~40를

올린 것은 물론 수세에 몰릴 때마

다 역전을 일궈내며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상대 팀보다 크게는

10cm나 작은 신장에 9명의 선수

가 전부인 열악한 조건을 딛고 전

국대회 우승의 기폭제가 된 그는

대회 최우수선수상도 받았다

김대현 속초고 감독은 ldquo지난해

부터 팀 에이스를 맡으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크게 빛을 낼 정도는

아니었는데 꾸준한 훈련을 통해

올해 기량이 크게 늘었다rdquo며 ldquo선

수들 모두 선전했지만 형진이의

역할이 컸다rdquo고 했다

함형진은 2학년이던 지난해에

도 팀의 공격을 주도했던 에이스

였다 하지만 소극적인 성격 탓에

유독 큰 대회에서 기량을 발휘하

지 못해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

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공격 성공

률이 40 초반에 머물렀다 반

면 올해 첫 대회인 춘계 연맹전

에서는 63가 넘는 공격 성공률

을 보이며 팀 에이스로의 면모를

지켜냈다 특히 점프력이 1m에

가까워 2m의 장신 블로킹도 뚫

을 수 있었다

그는 185cm의 신장에 팔 길이

도 일반인에 비해 길지 않다 그

럼에도 자신의 단점과 장점을 알

고 피나는 훈련을 거듭해 좋은 선

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고되기로

소문난 속초고의 힘든 훈련 일정

을 마치고도 개인훈련을 빼먹지

않았다

훈련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갖

춘 함형진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

도 뛰어나 서브 리시브를 담당하

는 레프트 역할을 맡고 있다

김 감독은 ldquo현재 고3 레프트 중

형진이는 탑 3에 들 정도rdquo라며 ldquo6

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열리는

세계 유스 남자배구 선수권대회

의 대표 팀 출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rdquo고 했다

함형진은 강릉이 고향으로 율

곡초등학교 4학년 때 배구를 시

작 속초고 진학을 위해 동해가

아닌 속초를 선택 설악중에 입학

했다

함형진은 ldquo어떤 선수가 되고 싶

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주

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rdquo이

라며 ldquo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후회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rdquo

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제12회 속초시야구연합회장기

국민생활체육 야구대회가 지난 7

일 개막 오는 7월 28일까지 4개

월간의 장정에 들어갔다

올해 연합회장기 대회는 설악

리그와 청초리그 등 2개의 독립

리그로 나눠 운영된다 이에 따라

우승팀도 2팀이 선정되며 개인

상도 리그별로 나눠 수상한다 조

별 8개 팀씩 모두 16개 팀이 참가

한다 경기는 조별리그 후 본선 4

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며

예선은 팀 당 9경기를 치른다 토

너먼트는 리그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4강에서 만나게 된다

대회는 주경기장인 설악야구장

을 비롯해 설악중야구장 엑스포

B경기장 양양둔치야구장 등에

서 치러진다

단일리그로 치러졌던 지난해

대회에서는 팜퍼스야구단이 우

승을 차지했었다 이우철 기자

속초고 배구 정상에 세운 수훈갑 함형진

춘계대회 최우수선수상hellip주장 맡아 팀 득점 주도

속초시연합회장기 야구대회 7일 개막

설악middot청초리그로 나눠 7월 28일까지 진행

속초시 이달부터 굵직한 체육행사 개최

20~21일도 합기도대회hellip유망주 농구캠프 6월에

지난해 6월 26일 청소년수련관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농구캠프에서 농구꿈나무선수들이 드리블 훈련을 하고 있다

참가대상 모집인원 비 고

등록 장애인 250명 지역내 장애인 대상장애인 동행 파트너 250명 지역주민 대상

구 분 시 간 개 요 비 고접수 및

선수 등록 0900~0950 - 참가자 접수(식전 공연) 배번 확인 및 기념품 티셔츠 배부

개회식 0950~1030- 개회선언 개회사 격려사 축사- 준비 체조(행사 주의사항 및

안내사항 전달)-

본경기 1030~1230 - 마라톤 출발 및 도착 행운권 배부

시상식 및 폐회식 1230~1430

- 중 식- 공연 관람- 시상식 및 행운권 추첨

경품 추첨

15 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 연극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30회 강원연극제가 오는 13일

연극의 고장 속초에서 개막된다

(사)한국연극협회 속초지부(지

부장 김태영) 주관으로 열리는 올

해 강원연극제는 속초지역 극단

굴렁쇠와 청봉을 비롯해 9개 극

단이 참가 21일까지 속초문화회

관 대강당과 두드림소극장에서

개최된다 대상 수상 극단은 오는

6월 충남 홍성에서 열리는 전국

연극제에 도 대표로 출전한다

강원연극제는 13일 오후 7시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극단 굴레

의 lsquo아카시아 꽃이 피었습니

다rsquo(방성창 작 박선영 연출)를 시

작으로 굴렁쇠의 lsquo삼도봉 미스테

리rsquo(김신후 작 변유정 연출) 우

리네땅 lsquo모기rsquo(하우 작 김봉열

연출) 청봉 lsquo오래된 우물rsquo(강석

현 작 김일태 연출) 등 9개 극단

이 21일까지 하루 1팀 씩 공연을

갖는다

공연은 홀수 날은 문화회관 대강

당에서 짝수 날은 두드림소극장

에서 매일 저녁 7시에 진행된다

속초지역 대표 극단 굴렁쇠는

이번 연극제에 농민들의 삶의 애

환을 해학적으로 접근한 lsquo삼도봉

미스테리rsquo를 무대에 올려 2010

년 이후 3년 만에 전국연극제 출

전에 도전한다

지난 2011년 창작초연작 lsquo배따

라기rsquo(강석현 작)로 금상을 수상

했던 극단 청봉은 올해도 같은 작

가의 작품으로 lsquo양양팔경가rsquo를

소재로 한 lsquo오래된 우물rsquo을 처음

선보인다

김태영 연극협회 속초지부장은

ldquo속초에 소극장이 조성된 후 처

음으로 여는 연극제로 다양한 연

출이 가능하게 됐다는 점에서 주

목된다rdquo며 ldquo연극인들만이 아닌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rdquo고 말했다

강원연극제 관람 티켓은 속초

예총 사무실에서 무료로 배부한

다 이우철 기자

국악수련원이 도내 최초

로 지난 2일 양양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

어갔다 관련기사 16면

이날 정상철 양양군수와

김일수 군의회 의장 안광

혁 한국국악협회 양양지

부장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양국악

수련원 개원식이 성황리

에 열렸다

양양국악수련원은 국악

연주단을 창단해 lsquo우리가

락 우리소리를 열다rsquo를

주제로 연중 판소리 민요

가야금 대금 해금 등의

교육을 가질 계획이며 타

지역과 사물놀이 농요 농

악 한국무용 등의 교육교

류도 추진한다

또 설 한가위 연말과 현

산문화제 송이middot연어축

제 때 국악공연을 열고 사

회적 취약계층과 여성회

관 문화원을 찾아 국악교

육도 열 계획이다

특히 관내 거주 외국인

대상 국악 프로그램도 개

설하고 해외 전통예술인

초청 문화동반자 사업과

해외 민족음악학자들과

국제국제워크숍도 개최할

계획이다

국악수련원은 청소년들

의 국악에 대한 관심을 높

이기 위해 오는 6월 양양

청소년 국악경연대회를

열 계획이다

양양국악수련원은 한국

국악협회 양양지부가 위

탁 운영한다

정상철 군수는 ldquo양양국

악수련원이 양양의 전통

문화를 알리고 청소년들

에게 우리소리의 소중함

을 일깨워 주는 요람이 되

길 바란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도 연극인 최대 축제 lsquo제30회 강원연극제rsquo 13일 개막

9개 극단 참가 21일까지 매일 1편씩 공연hellip홀수날 속초문화회관middot짝수날 두드림소극장 도내 최초 양양국악수련원 개원

국악연주단 창단 운영hellip교육middot공연 등 진행

지난 2일 양양국악수련원 개원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단체 촬영을했다

413(토)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굴레아키시아꽃이 피었습니다

414(일)

두드림소극장극단 굴렁쇠삼도봉 미스터리

415(월)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우리네 땅모기

416(화)

두드림소극장극단 꿈하늘향교의 이야기

417(수)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청봉오래된우물(창작초연)

418(목)

두드림소극장극단 웃끼고통의 바다

419(금)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김씨네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420(토)

두드림소극장극단 신예청춘

421(일)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연극사회물고기 남자

lt제30회 강원연극제 공연 일정gt

완연한 봄 기운 속에 속초의 대

표적 농촌관광축제인 쌈채축제

와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하도문 쌈채마을은 오는 13~14

일 마을 정보화센터에서 쌈채축

제위원회(위원장 정연규) 주관으

로 2013 쌈채축제를 연다

13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

으로 농특산물 전시 판매와 공

연middot체험 등이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쌈채와 토마토

딸기 녹즙을 판매하고 쌈채류

먹거리 체험도 갖는다

또 사물놀이middot밴드middot품바공연

과 색스폰 연주 우마차 체험 전

통놀이 체험 천연비누만들기 체

험 등이 진행된다

하도문 쌈채축제와 같은 기간

에 대포동 상도문1리마을은 벚꽃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오세권)

주관으로 마을 솔밭유원지에서

제5회 설악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설악벚꽃축제는 떡류와 참기

름 정혈차 젓갈 등 농수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되고 버들피리 대

나무피리 만들기 짚풀공예 활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

다 이우철 기자

봄 기운 완연hellipldquo쌈채middot벚꽃축제로 오세요rdquo

오는 13~14일 하도문middot상도문마을서 개최

16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는

상담 지원 전화상담 면접상담 방문(출장)상담

의료 지원 협력병원 진료시 감면혜택 의료지원

법률 지원 수사기관 법정동행 정보제공

경제적지원 범죄피해로 인한 생계곤란자 경제적 지원 학자금지원 취업알선

센터 위치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209호 1층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연 락 처 상담전화 033-638-1111

대표전화 1577-1295

고성군 거진읍 오정리에

서 황가네 농장을 운영하

는 황광혁(51)middot박정옥

(48) 씨 부부(거진농협)가 4

월 lsquo이달의 새농민상rsquo 수

상자로 선정됐다

새농민상은 1965년 농협

중앙회가 창립 4주년을 맞

아 농가소득증진과 영농과

학화 및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선도농업인에게 수

여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

농협중앙회는 전국의 농

협 조합원을 대상으로 매

월 lsquo새농민rsquo을 선정해 해

외연수와 영농자금지원 확

대 영농기술 지원 및 교류

농협중앙회 인증마크 부여

등 각종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이들 부부는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며 논 농사

1만912평과 감자 옥수수

고추 등 밭 농사 1106평

시설하우스 300평 등 총 1

만2318평 규모의 농사를

지어 연간 7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축분발효 퇴비를 이용

한 토양 비옥화와 시설 하

우스 재배로 영농비 절감

은 물론 고품질의 농산물

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거진농협 청년부 및

거진읍 농촌지도자 운영위

원회 활동 등을 통해 터득

한 농업기술의 정보를 공

유하고 보급하는데 앞장섰

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황 씨는 현재

거진농협 이사직을 맡아

협동조합과 조합원 간의

교량역할을 하며 협동조합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황 씨는 ldquo어려운 농촌 현

실 속에서도 고향을 떠나

지 않고 열심히 살려고 노

력하다보니 lsquo새농민rsquo상을

받게 된 것 같다rdquo며 ldquo농업

인 모두가 다함께 잘 살 수

있기를 바란다rdquo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지난 2일 개관한 양양국악수련

원의 안광혁(68 사진) 초대원장

은 ldquo양양국악수련원이 국악 인재

를 양성하는 전국 최고의 요람이

되도록 그동안의 경험을 다 바쳐

헌신하겠다rdquo고 피력했다

한국국악협회 양양지부장을 맡

고 있는 안 원장은 사물놀이와 민

요 농악 한국무용 등 전통예술

의 맥을 이으며 양양의 소리를 전

승하고 있는 70여명의 국악협회

회원들과 함께 알찬 프로그램으

로 양양국악수련원을 이끌어나

갈 계획이다

양양국악수련원은 개관과 동시

에 가야금과 영동지방 농악 등 2

개의 상설프로그램을 운영할 계

획인 가운데 주민들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영동지방

의 농악을 배우는 프로그램은 봄

과 가을 각 8주씩 16주 동안 운영

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들과 청소

년들을 대상으로 방학 중 lsquo양양

의 소리rsquo를 주제로 찾아가는 국

악프로그램도 열 계획이다

특히 안 원장은 강현면 상복골

농요와 수동골 상여소리 양양8

경가 등 양양의 전통소리를 계승

발전시키는데 양양국악수련원이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안 원장은 ldquo양양국악수련원이

국악의 전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

도록 국악의 저변확대에 힘을 쏟

겠다rdquo고 강조했다

9대째 지역을 지켜온 강현면

상복골 토박이로 강현면민속보

전회장도 맡고 있는 안 원장은 지

난 1986년 전국민속예술제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한 상복골

농요의 총괄 지도를 맡는 등 양양

지역의 전통문화 보존 계승에 많

은 공헌을 해왔다

또 농악교실을 운영하고 각종

지역축제 및 행사에 참여해 탁장

사놀이 등 지역전통문화를 재현

해 알리는데 큰 열정을 쏟고 있으

며 최근 강원도무형문화재 보급

자로 지정된 선소리꾼인 조광복

씨를 비롯해 5명으로 상복골 달

구지소리팀을 꾸려 잊혀져가던

상여소리를 복원하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동문 선후배님들에게 누가 되

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

다rdquo

지난달 30일 취임한 이석기(62

사진) 제7대 오호초등학교 총동

문회장은 ldquo올해면 개교 90주년이

되는 모교가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로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총

동문회가 뒷받침해 나가겠다rdquo고

말했다

이 회장은 1924년 개교 후 지금

까지 졸업한 동문들이 3만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동문회 참여율

은 낮은 편이라며 기수별 모임을

활성화시키는 등 동문참여 배가

운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동문회

와 학교발전

기금을 조성

해 장학금과

특성화사업

등을 지원

학생수가 줄고 있는 모교 살리기

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회장은 오호초교 36회 졸업

생으로 지난 1979년 공직에 입

문해 2011년 12월 고성군 농업지

원과장으로 명예퇴직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dquo국악 저변확대middot인재양성 요람으로rdquo양양국악수련원 안광혁 초대원장hellipldquo전통 소리 계승middot발전rdquo

ldquo개교 90주년 앞둔 모교 발전 지원rdquo

이석기 제7대 오호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취임

거진 lsquo황가네 농장rsquo 황광혁middot박정옥 부부

농협중앙회 4월의 lsquo새농민상rsquo 수상

황광혁 박정옥

속초경찰서는 지난 1일 각

과장 및 직원들이 참석한 가

운데 승진임용식을 가졌다

이날 김현철(생활안전과) middot

김동형(경비교통과) 경위가

경감으로 김동신(경무과) middot

장아림(경비교통과) middot김건우

(수사과) 순경이 각각 경장으

로 승진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경찰서 승진임용식

172013년 4월 8일 1100호

김종오(50 사진) 연희건축

사사무소 대표가 제28대 강원

도건축사회장에 선출돼 오는

9일 춘천 강원도건축사회관

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강원도건축사회는 지난달

28일 대명리조트 설악 델피노

그랜드볼룸에서 제47회 정기

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김종오 연희건축사사무소 대

표를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으

로 선출했다 김 대표의 도회

장 선출로 공석이 된 속초(고

성middot양양)지역회장에는 이주

환 화인건축사사무소 대표가

맡게 됐다

김종오 신임 회장은 ldquo오페

라하우스 하면 호주의 시드

니 100년 넘게 공사를 진행하

고 있는 가우디성당을 말하면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떠오를

정도로 건축디자인이 도시의

이미지 제고에 미치는 영향력

은 매우 크다rdquo며 ldquo강원도가

자연 인간 건축경관이 조화

를 이루는 아름다운 관광도시

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시디

자이너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활동에 임하겠다rdquo고 소감을

밝혔다

또 회원 권익 보호와 관련해

서는 ldquo폐지된 건축사 대가기

준이 부활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의 개정에 나서는 등 시

대 변화에 걸맞은 관계법이

시행돼 회원들의 생존권이 보

장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요

청해 나가겠다rdquo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양양 남문리가 고

향으로 속초고(29회) 연세대

건축학과와 공학대학원을 졸

업했으며 1996년 연희건축

사사무소를 열었다 관동대

겸임교수 문화체육관광부 행

복한 학교 만들기 전문위원

건축사회 속초(고성middot양양)지

역회장 설악중학교 운영위원

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

한건축사협회 대의원 속초시

건축위원회 위원 춘천지방법

원 속초지원 조정위원장 등으

로 활동하고 있다 이우철 기자

고성의 한 귀농인이 표고버섯

중 가장 으뜸인 lsquo화고표고버섯rsquo

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서울 생활을 접고 지난 2011년

11월 표고버섯 마을인 탑동리에

귀농한 김환태(47 사진) 씨는 지

난 1년 간 시험연구 끝에 화고표

고버섯을 개발 4월 하순부터 본

격 생산을 준비 중이다

화고는 표고버섯의 겉 표면이

갈라져 마치 꽃이 핀 것처럼 보인

다고 해 꽃표고(화고)라고 불린

다 현재 화고는 고성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계획 재배되는 곳

이 거의 없으며 일반 표고버섯

재배 중에 10 내외만 자연적으

로 생성될 정도로 희소가치가 높

여기에 육질과 맛이 아주 좋은

데다 매우 무겁고 말려도 그 크기

가 별로 줄어들지 않아 일반 표고

에 비해 값이 몇 배 이상 비싸다

ldquo1년간 화고버섯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

는데 번번이 실패했었습니다 그

러다 우연히 시험재배 중 실수한

것이 이런 좋은 결과를 얻게 됐네

요rdquo

그는 화고기술을 습득하게 된

것이 lsquo우연rsquo이라고 말하지만 그

이면에는 숱한 노력이 쌓여있다

1년 간 버섯 관련 서적과 씨름

해 지난해 버섯종균기능사 자격

증까지 취득한 그는 앞으로 100

평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연간

700톤의 화고버섯을 생산할 계

획이다

김 씨는 ldquo본격적인 화고 생산

이 이뤄지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운영하고

싶다rdquo며 ldquo차후 사회적기업이 안

정화 되면 고성주민들에게 운영

권을 환원해 줄 계획rdquo이라고 말

했다

김 씨는 최근 요양원 노인회관

건봉사 포교당 등 무료급식소에

직접 재배한 일반 표고버섯

200kg 가량을 무료로 지원해 줬

다 속초출신인 김 씨는 15년 간

서울에서 건축업을 하다 버섯재

배를 위해 2011년 고성에 정착했

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양양군 상수도사업소에 근

무하고 있는 함병욱(56)middot김

봉기(38) 씨가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민원인들의 각종 문

의에 성심성의껏 응대해 친절

공무원으로 칭찬이 자자하다

18년째 청원경찰로 근무하

고 있는 함병욱 씨는 하루 평

균 30통 넘게 걸려오는 문의

전화에도 짜증한번 내지 않고

친절한 목소리로 궁금한 사항

을 안내해주고 있다

상수도 요금과 분뇨검침을

하고 있는 그는 복잡한 요금

체계를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주부검침단도 관리하며 자주

발생하는 검침기 고장 등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양양읍 구교리가 고향

으로 1996년 군청에 들어온

뒤 궂은일은 도맡아 하는 일

꾼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지난 2005년 시설직(토목

직) 9급 공채로 양양군에 들어

온 김봉기(38) 씨도 지하수와

급수공사 상수도공사 등 각

종 공사와 관련된 민원이 접

수되는 즉시 해결에 나서 민

원인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

김 씨는 전화로 문의사항이

들어오면 현장까지 달려가서

라도 신속한 해결에 나서 고

마움을 사고 있다 양양읍 남

문리가 고향으로 강원대 토목

공학과를 졸업하고 주요 토목

사업과 관련된 업무를 맡아보

고 있다

민원인들은 ldquo두 사람 덕분

에 양양군의 이미지도 훨씬

좋아진 것 같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김만식(64 사진) 응골딸기영농

조합법인 대표가 (사)강원도마을

기업협의회 초대 회장에 취임했

(사)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는

지난달 25일 춘천 베어스관광호

텔에서 최문순 도지사 이천식 강

원도사회적기업협의회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총회를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

김만식 초대 회장은 ldquo마을기업

협의회 출범으로 행정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마을기업들의 경영

활성화가 기대된다rdquo며 ldquo공동브

랜드 품질고급화 경쟁체제 확립

등을 이뤄내 매출증대에 도움을

주고 협의회의 역량을 강화해 나

가는데 집중하겠다rdquo고 말했다

마을기업은 마을 주민들이 지

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

업을 벌여 지역공동체를 활성화

시키고 주민들에게 소득 증대 및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강

원도는 2010년부터 마을기업을

선정해 육성해 오고 있으며 그간

55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649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현재

62개의 마을기업이 운영되고 있

으며 올해 13개 마을기업이 가입

을 준비 중이

김 회장은

ldquo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마

을공동체들

이 마을기업

으로 전향할 수 있도록 인허가 절

차 지원과 CEO 역량강화 교육 등

도 추진할 계획rdquo이라고 했다 회

장 임기는 2년이다

김 회장은 대전이 고향으로

2001년 속초 노학동 응골마을로

귀농 응골 딸기를 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농촌체험마을로 탈바꿈

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속

초시사회적기업협의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가족은 부인 박혜

련 씨와 2남 이우철 기자

표고버섯 중 으뜸 lsquo화고rsquo 대량생산 길 터고성 탑동 귀농 김환태 씨hellip1년 간 시험연구 끝 개발hellip4월 하순부터 본격 생산

김만식 응골딸기영농조합법인 대표

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 초대 회장 취임

ldquo건축디자인 도시 이미지 제고에 큰 영향rdquo

김종오 신임 도 건축사회장 9일 취임식

ldquo바쁜 업무에도 각종 민원 친절 응대rdquo

양양군 상수도사업소 함병욱middot김봉기 씨

함병욱(왼쪽)middot김봉기 씨가 제어실에서 포즈를 취했다

고향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이

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지난 2

일 양양군청 대회의실에서 150

여명의 군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이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자신

의 성장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양양은 자연여건이 뛰어나 국내

최고의 힐링도시로 발전할 가능

성이 큰 만큼 의료계 은퇴자들의

귀향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하

기도 했다

손양면 금강리가 고향인 이두

순 회장은 양양고(14회)와 한국

해양대를 졸업한 후 해운회사에

서 근무하다 1980년 (주)공간찬

넬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

난 2010년 모교에 자신의 회사 이

름을 딴 도서관 lsquo공간관rsquo을 기증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평소 남다른 애향심으로

해오름포럼과 지역출신 대학생

들의 멘토단 운영 등 군민회를 역

대 가장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은퇴 후 귀향할 계획이라는 이

회장은 ldquo공간관에서 많은 우수한

지역학생들이 배출되고 그 역량

을 통해 지역이 발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rdquo고 피력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국내 최고 힐링도시로 발전 가능rdquo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 공무원 특강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군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대상 특강을 하고 있다

싱키공항 대기실에서 희수와 바시엘라는 한참 이야

기했다 1년만의 재회였다 바시엘라의 집은 헬싱키에서

차로 두 시간은 동쪽으로 더 가야하는 아니아라라는 소

도시 근처에 있었다 러시아 국경마을이라고 했다 조금

있으니 우르공과대학에 다니는 남동생 디모가 낡은 폭

스바겐을 몰고 왔다 아니아라로 가는 길은 잘 정돈된 비

포장도로였다 길가의 작은 집들은 나지막한 게 정다웠

다 처마 밑에는 참나무 장작들이 가지런히 쌓여 있었다

아니아라는 면소재지 정도의 작은 마을이었다 바시엘

라는 그 마을의 약국에서 일한다고 했다

마을을 벗어나 숲길로 접어들었다 인가가 없는 숲속

에 외딴 집이 보였다 지붕 밑 방까지 합치면 3층 집인셈

인데 지하까지 있었다 지하에는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

는 지붕밑 방에 안내 되었다 방에는 침대와 책상과 장작

을 때는 난로가 서 있었다 편리하면서도 검소했다 벽에

는 벽걸이가 걸려 있는데 바람을 막기도 하고 그림효과

를 내기도 했다 핀란드 백야 속의 저녁노을을 옆으로 수

놓은 벽걸이는 희수에게 안정감을 주었다 희수가 한국

박물관에 들렸을 때 보았던 신라 토기의 빗살무늬와 유

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희수에게 낯선 곳에 왔다

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남동생 디모와 그의 아내와 아

기 누이동생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당에는 날씨가 추워

제대로 크지 못한 나무에 사과 몇 알이 달려 있었다

토요일엔 어머니(핀란드어로 무모라한다)를 제외하고

다섯이서 피크닉에 나섰다 높은 산은 보이지 않고 야트

막한 언덕이 연결되어 있는 지형에 하늘로 치솟아 있는

전나무와 자작나무숲이 아름다웠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유원지에는 나무로 만든 집이 있었는데 집 2층은 간이

숙소도 있고 아래층은 제단도 있었다 관리목사가 희수

를 보고 반겼다 일본 북해도 선교사로 활동하다 돌아온

사람이라고 했다

호숫가엔 통나무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와 디모가 먼

저 수영복을 입고 사우나로 들어갔다 섭씨 80도에서

100도까지 오르는 사우나의 열기는 희수의 몸에서 땀이

나게 했다 디모가 열이 오른 돌멩이에 물을 뿌리니 김이

솟아올랐다

등이 따끔거렸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을 때렸다 조금

은 참을 것 같았다 그러나 십분 이상 견딜 수 없었다 숨

이 막혀 문을 박차고 나왔다 호수 속에 뛰어 들었다 얼

음은 얼지 않았는데 물이 찼다 조금 있으니 몸이 움츠려

졌다

시린 물은 뼛속까지 차게 했다 찬물 속에서 더 견딜 수

없어 다시 사우나 속으로 들어갔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

을 두드리며 두 번 더 호수와 사우나로 오가니 디모가

그만하자고 했다 그는 핀란드 사람들은 일주일에 두세

번은 사우나를 한다고 했다

휴게실에 나와 쉬는 동안 바시엘라와 여자들이 사우나

를 한다고 했다 희수네는 맥주를 마셨다 손가락부터 나

른한 졸음이 밀려오고 있었다 꿈속을 유영하는 듯한 평

화가 몸을 감쌌다 숲속을 달려 보기도 했다

를 타고 유원지를 벗어나 강가로 갔다 사람들이 많

이 눈에 띄었다 제정 러시아시대 짜아르 황제의 여름별

장이었던 곳이라고 했다 짜아르황제 별장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주위만 돌아보고 나왔다 그들은 소련에

대하여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희수는

디모에게 한국과 수오미는 이웃나라라고 했다 디모가

무슨 말이냐는 듯이 바라보기에 두 나라 사이에는 소련

이라는 한 나라 밖에 없으니 이웃나라가 아니냐고 했다

둘은 웃었다

집에 돌아가니 어머니가 저녁상을 차려 놓았다 희수

가 생선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는지 민물고기 찌개를 내

놓았다 송어인 것 같았다

밤중에 사과나무 옆에 모닥불을 피우고 모든 사람들이

둘러섰다 싸리나무에 소시지를 끼우고 익으면 겨자를

발라서 한 입씩 먹었다 무모(어머니)가 노래를 불렀다

고운 목소리였다 무모는 시베리우스의 핀란디아를 불

렀다 lt계속gt

특집18 2013년 4월 8일 1100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102gt

바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낯선 곳에 왔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수오미(2)

uarr대포항

larr 설악산

양양darr

설악해맞이공원

⊙ SK대흥주유소

마츠

⊙속초

자동차학원

종합 19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

심리치료센터(소장 최금란)가

지난 4일 속초에 위치한 강원

미술심리치료센터에서 교권

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전문상담

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는

협약에 따라 교권침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문상담

및 치료지원에 나선다

최금란 소장은 ldquo교권침해로

인해 정서적인 문제에 봉착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면밀한 상

담을 통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rdquo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갈래9경길 중 제2경길은

동해안 최북단의 민통선북단마

을인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의 명

파초등학교에서 시작한다

명파초교 운동장 한편에는 지

난 1988년 8월30일 제주도에서

놀려온(가져온) 돌하르방이 외롭

게 세워져 있다 그 곳에 적힌 글

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lsquo바닷길 700리 제주의 돌하르

방은 여기까지 와서 더 갈 곳이

없네 원산(元山)을 지나서 회령

(會寧)으로 갈거나 하얼빈을 지

나 시베리아로 갈거나 이 땅의

끝에서 끝으로 이르는 넓은 길

그런 날의 평화여 통일이여 귓

가에는 윙윙 바람만 설레인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명파초교에

서 현내면 배봉리~마달리~화곡

리~거진읍 산북리~용하리~냉천

리(금강산건봉사)~간성읍 장신

리(소똥령)~진부령~흘리(알프스

스키장)~새이령~원암리(신선봉)

를 거쳐 봉포항에 이르는 백두대

간 탐방길로 그 길이가 932km

에 이르며 약 30시간이나 걸리는

긴 코스이다

명파에서 배봉천을 따라 서서

히 걷다보면 625전쟁의 상흔인

지뢰밭이 있던 자리가 눈에 들어

오고 물 따라 제방길로 가다보면

곳곳에 탱크 저지 방벽이 강을 가

로 지르고 있어 최전방임을 실감

케 한다

트래킹코스 주변의 강가에는

버들강아지가 수줍은 양 피어오

르고 졸졸졸 냇물이 걷는 이들을

반긴다 강가 둑길을 따라 한참을

가다보면 봉화마을 배봉리 산촌

생태마을이 나온다 이곳에서 잠

시 쉬며 체험관에서 갖가지 신선

한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고 정

겨운 농촌풍경과 정취를 마음껏

느껴 볼 수 있다 배봉리는 신라

시대 때 봉화를 올려 통신을 전하

던 봉화봉(烽火峰)이 있어 배봉리

(培峰里)라 전한다

이곳에서 강변길을 따라 쉬엄

쉬엄 걷다보면 청정 일급수에서

만 서식한다는 버들치를 비롯해

이름 모를 물고기들의 노니는 모

습을 볼 수가 있고 곧이어 마을

의 남쪽에 있는 산의 형상이 마치

말이 누워있는 것과 같다하여 지

어진 금강산 솟대마을 마달리에

이르게 된다

마달리를 지나 화곡리 쪽으로

향하면 산학리 노인산(老人山)이

나오는데 산 밑둥이를 곧장 돌아

가면 고성군의 명물 토산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거진읍 산북리 막

국수집들이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명파에서 이곳까지 약

12km를 걸었으니 시장기가 돌만

하다 이 곳은 순메밀국수와 메밀

전 토종닭백숙이 일품이어서 잠

시 쉬면서 식도락을 즐기기에 그

만이다

시장기도 가셨고 다시 걷다보

면 거진읍 냉천리에 위치한 천년

고찰 금강산 건봉사가 나오는데

주변엔 금강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그만이

다 건봉사는 신라법흥왕 7년(서

기520년) 아도화상이 창건한 사

찰로서 한때 전국의 4대사찰로

위용을 자랑하던 가람이었다

건봉사를 지나 산길을 따라 걸

으면 장신리 유원지 소똥령길이

나타난다 진부령미술관에서 흘

리(알프스스키장) 아래 새이령

굽이굽이 길을 계곡을 따라 오르

다보면 희귀어종인 산천어를 계

곡물에서 만날 수 있고 회양목 숲

길의 새이령 정상에 이르게 된다

새이령을 지나 금강산 일만이

천봉의 첫 봉우리인 신선봉(해발

1204m)의 정상에 서면 외설악과

동해의 아름다은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고 태백준령의 장엄함과

더불어 경이로움을 만끽하게 된

다 최선호 사)강원고성갈래길본부장

속초시 대포동 소재 선영그

룹홈이 제주도 일원에서

2013년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문화체험을 가졌다

선영그룹홈 장애인 14명과

봉사자 15명은 지난달 17~19

일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제

주도를 방문 푸시케월드 트

릭아트 천지연폭포 일출랜

드 등을 관람했다

제주도 여행경비는 선영그

룹홈운영위원회와 금강봉사

회 권일섭 국민건강보험공단

속초지사장 거성종합건설주

식회사 작은사랑나눔봉사회

김강석 단천면옥 대표와 지인

등이 후원했으며 대부분 금

강봉사회 회원들로 구성된 자

원봉사자들은 자부담으로 이

번 여행에 함께 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가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가

족이 함께 참여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을 이달

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가운데

참가 가족을 모집한다

월별 테마에 따라 진행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은 오는 20일 토피어리를 비

롯해 5월 톨 페인팅 7월 도자

기핸드페인팅 8월 북 아트 9

월 케이크 만들기 등이 진행

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자녀

를 둔 속초시 거주 주민으로

모든 프로그램은 셋째 주 월

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선착순

으로 100가족을 방문 접수 받

는다 4월 프로그램의 접수기

간은 15~18일까지다

체험교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되며 참가

비는 무료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 과학기

술연구원이 주최하는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이 오

는 12~14일 설악동 탐방안내소

앞 주차장(B지구주차장) 등 설악

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뷰티와 건강 콘텐츠를 동시에

즐기는 웰니스 축제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벚꽃이 만개한 설악

산 거리에서 진행되는 웰니스 걷

기대회를 비롯해 뷰티 홍보 프로

그램 놀이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

쳐진다

걷기대회는 설악동 B지구~목

우재 옛 길~한화콘도로 이어지

는 5km코스와 설악동 B지구~설

악산 소공원 5km코스 설악동 B

지구~흔들바위middot비선대 10km

코스로 각각 운영된다 12일에는

5km코스가 13~14일에는 5km

와 10km코스가 진행된다

현장에서도 바로 참가할 수도

있으며 코스를 완보하면 국제시

민스포츠연맹이 인증하는 완보

증서가 지급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이 중

1000원은 속초지역 결식아동 돕

기 기금으로 사용된다 선착순

1000명에게 입욕제와 생수 티셔

츠 등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메인 행사장에서는

피부나이 측정 셀프 마스크 팩

체험 온천수 치료 체험 한방 체

질 및 체지방 검사 등과 연날리

기 원반던지기 보물찾기 장기

자랑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우철 기자

설악권 걷기좋은길 고성갈래9경길② 제2경길

천혜의 신비를 간직한 백두대간길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 개최

오는 12~14일 설악산 일원hellip벚꽃길 걷기middot뷰티 홍보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치료지원 협약지난 4일 도교육청-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

선영그룹홈 제주도로 문화체험 다녀와

장애인 14명middot봉사자 15명 2박3일 일정으로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최전방임을 실감하면서도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한 코스다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가 지난 4일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전문상담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선영그룹홈 장애인들과 봉사자들이 제주도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lt고성갈래9경길 제2경길 구간gt

지난 1983년 의자(쇼파) 수리업체로

출발한 유림퍼니처는 맞춤형 주문 제

작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직접 디자인한 유림쇼파

로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직접

제작해 준다는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

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지난 96년

부터는 책상 등의 사무용 가구를 비롯

해 책장 붙박이 장롱 싱크대 신발장

등 다양한 생활가구들까지 주문 제작

판매해 왔다 특히 동일제품을 2~4개

이상 제작하지 않아 특색있고 나만의

것을 찾는 젊은 주부들의 취향에 맞추

면서 발전을 거듭하여 2011년 주식회

사 유림으로 새롭게 법인을 설립하여

속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

서 등에 납품을 해오고 있다 최신의 자

동화 기계설비를 도입 국내의 어떠한 가

구 제조회사에도 뒤지지않는 제품을 생

산한다는 호평을 받고 주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공장을 신축하고 공장

등록 및 조달청과 중소기업중앙회에

서 사무용가구 및 주방가구를 직접 생

산한다는 확인서를 발급 받았으며 속

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서

등에 납품을 늘려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싱크대 붙박이장 및 맞춤

가구를 제작하는 일반업체는 몸체를 제

작할 때 필름지(일명 시트지)를 부착한

합판을 사용하여 제작하지만 주식회사

유림은 최신의 기기를 도입 몸체를 제작

할 때 LPM이라는 고급 제질의 합판을

사용하고 있다 LPM소재는 싱크대 붙

박이 장 및 맞춤가구에 도어(문짝)용으

로 많이 사용되는 재료지만 유림에서는

몸체 제작에 사용함으로써 마감이 깨끗

하며 청소가 용이하다 또한 모든 자재

를 친환경등급인 E1(포름 알데히드 방출

량이 리터당 05mg) E0등급(포름 알데

히드 방출량이 리터당 003mg이하)의

동화 보드를 사용하여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그동안은 서울 등의 수도권에서만

가능했던 도어제작 역시 직접 제작하고

있다 최신의 자동화 기계를 도입함으

로써 지역 내에서도 이와 같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및 기술력을 갖추

게 된 것이다 앞으로는 대리점을 모집

하여 공장 생산능력을 최대화 시켜갈

예정이라고 한다

순수향토기업 주식회사 유림

최신기기 도입으로 LPM 소재의 고급합판 사용

조달청 중소기업 중앙회에 생산 확인서 받아

광고20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상공회의소는 귀사의 성공 비즈니스를 지원합니다

주 관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주 최 속초상공회의소

협력단체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교육일시 2013년 4월 23일 ~ 5월 16일(4주 - 주2회 교육 총 8회 매주 화 목 1900~2100)

교육장소 속초상공회의소 교육장

교육대상 세무middot회계middot경리 담당 직원 총35명

프로그램 안내

우 217-807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121 (금호동 동제약국 3층) TEL 033-633-2564 FAX 033-631-6977httpsokchoccikorchamnet E-mail sokchokorchamnet 페이스북 facebookcomsokchocci 트위터 twittercomsokchocci

속초상공회의소 amp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와 함께하는

세무middot회계 실무 마스터 과정 안내

본 프로그램은 조기마감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일시 강사 교육내용

1일차 0423(화) 1900~2100

박규동 세무사(영일세무법인)

⦁경리장부를 통한 기초 경리실무2일차 0425(목) 1900~2100 ⦁계정과목별 회계세무 실무3일차 0430(화) 1900~2100 ⦁유형별 지출증빙 처리과정4일차 0502(목) 1900~2100 ⦁인건비(급여)와 4대 보험료 실무5일차 0507(화) 1900~2100 ⦁부가가치세 기초 실무6일차 0509(목) 1900~2100 ⦁원천징수 실무7일차 0514(화) 1900~2100 김남석 공인노무사 ⦁노사가 함께 배우는 노동법이야기8일차 0516(목) 1900~2100 - ⦁교양특강 및 수료식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종합 212013년 4월 8일 1100호

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 기념

새마을금고 가족 헌혈캠페인이 지난 3~4일 청초호엑스포주제관 앞광장에서 열렸다 고명진 기자

국 제 로 타 리3730지구 4지역

한마음대회가 지난달 31일 양양실내체육관에서 정상철 양양군수와김연식 양양로타리클럽회장 등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9개 클럽 회장단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주현 기자

속초소방서(서장이병광)는 지난 2일

오전 10시 소방서 회의실과 관할 안전센터에서 의용소방대원 66명에게 총 6000여만원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 조양동주민자치위원

회(위원장 최창용)는 지난 2일 속초시와 조양동 선사유적지를 보존관리하는 문화재지킴이운동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우철기자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최무일)가 청소년심리상담사 자격 취득 과정으로 개설한 지역사회복지대학이 지난 5일 사회복지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강 6월 28일까지 12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임성후)는 제

44회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지난 5일 KT속초지사 앞 광장에서 속초시 생명사랑 위기관리지역협의회와 공동으로 lsquo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캠페인rsquo을 개최했다 이우철 기자

조양동주민자치위 선사유적지 지킴이 속초시 지역사회복지대학 개강 자살예방 캠페인 개최

새마을금고 헌혈캠페인 로타리클럽 한마음대회 의용소방대 자녀 장학증서 수여

lsquo작은 학교 희망만들기rsquo 선

도학교인 양양 서면 상평초교

(교장 심경섭)가 지난 3일 국

립자연휴양림관리소 미천골

자연휴양림(팀장 신춘승)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친

환경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

상평초교는 이날 오전 10시

교장실에서 미천골자연휴양

림 신춘승 팀장 등 관계자들

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교육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미천골자연휴양림 신춘승

팀장은 ldquo상평초교 어린이들

이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미

천골자연휴양림에서 친환경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

게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제49회 도서관주간(4월 12일

~18일)을 맞아 속초지역 도서관

들이 다채로운 독서 및 교양 프로

그램을 마련한다

속초교육문화관은 도서관주

간 기간 동안 지난달부터 명칭을

개정한 속초교육문화관으로

오행시 짓기(9~17일 어린이자료

실middot종합자료실middot디지털자료실)

를 시작으로 어린이 책 읽는 어

른 모임의 lsquo좋은 어린이 책 및 서

평 전시회rsquo(12~18일 로비) 도

서대출 연체자 대출정지 풀어주

기(12~18일 어린이자료실middot종

합자료실)를 운영한다

또 초등학생 대상의 신나는

독서퀴즈(13일 어린이자료실)

나만의 책 만들기(13일 로비)

이상희 작가의 lsquo엄마와 아이의

꿀맛 같은 그림책 여행rsquo(19일 다

목적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

련한다

오행시 응모자 10명을 비롯해

신나는 독서퀴즈 나만의 책 만들

기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상품

도 지급된다

속초교육도서관은 lsquo도서관

으로 삼행시 짓기 응모전rsquo(12~19

일 종합자료실)을 비롯해 아시

아 문학 작가들의 서지 정보 및

도서를 전시하는 lsquo아시아 문학

작가전rsquo(12~20일 로비middot종합자

료실) 초등학생 대상의 lsquo어린

이 독서 퀴즈rsquo(13일 평생교육 1

실)를 마련한다

또 과년도 정기간행물 및 도서

를 무료로 배부하는 lsquo기증도서

배부기간rsquo(15~19일 평생교육1

실)을 운영하고 도예토를 이용해

나만의 연필꽂이를 만드는 lsquo도서

관 문화체험rsquo(20일 로비)을 진행

한다 이우철 기자

제49회 도서관주간 다채로운 행사 마련

속초교육문화관middot교육도서관 이달 12~20일

미천골자연휴양림서 생태교육

상평초교 지난 3일 업무협약 체결

상평초교와 미천골자연휴양림이 지난 3일 친환경 프로그램 운영지원에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영화 lsquo그날이 오면rsquo(1962년 개봉) 영화

의 고전으로 다시 보고 싶은 명화이다 이

제 늙마가 호시절 만나 최첨단 미디어 디

브이디(DVD)로 젊은 날을 회상하며 볼

수 있다는 이 기쁨을 뉘라서 알겠는가

어쩌면 오늘도 핵이라는 악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서 이 작품은 우리에게 더

욱 유의미하다 흑백으로 펼쳐지는 화상

은 장엄하며 시종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박진감이 압도하는 고전이다

무대는 핵전쟁이 끝난 이후의 호주 세

계는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고 그 속에서

도 인간의 애증과 갈등의 관계들은 여전

하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 바로

어딘가에서 발신되는 모르스 신호를 추

적해 가는 미 해군 잠수함 승무원들의 모

습이다 그 신호는 분명히 방사능으로 전

멸해버린 도시에서 나오고 있다

혹시 그곳에 생존자가 있어서 그 신호

를 발신하고 있다면 인류의 생존가능성

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마지막 기대를 가

지고 그들은 출항한다 방사능을 피해서

잠수 상태로 항해하여 육중한 보호복을

입고서 그들이 도달한 곳에는 사람의 흔

적은 없고 모르스 발신기에 무언가가 걸

려서 바람에 흔들리며 불규칙적인 신호

를 내고 있었다

텅 빈 대도시에서 느껴지는 그 엄청난

무게의 절망감 그 이상의 메시지가 어디

있을까 라스트 신 어떤가 잠수함의 승

무원들은 모여서 논란을 벌인 끝에 결정

을 내린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사랑하는

가족들이 숨진 고향에 가서 죽겠노라고

그 lsquo고향rsquo을 향해 잠수함은 출항을 한다

1977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개

최되었다 전국에 있는 모든 극작가와

연극인들이 참여하는 건국 이래 최대의

연극잔치를 벌여 모름지기 한국공연예

술의 차원을 한단계 높여보자는 의도에

서 계획되었다 한국 문화예술진흥원이

탄생하여 기획된 최초의 프로젝트였다

20여명의 극작가의 작품을 20개 극단

이 공연의도와 제작방법을 첨가하여 제

출하면 심사를 거쳐 여덟편을 뽑아 본

선에 올려 보내는 형식이었다 좀 더 많

은 작품과 연극인들이 참여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주

최측인 문예진흥원이 서울의 극장조건

과 예산의 한계 공연기간의 문제를 들

어 본선에 참여하는 작품과 극단수를

늘리지 못했다

대한민국 연극제에 참여하는 극작가

와 극단은 전국을 상대로 한다지만 참

여하는 작가와 극단은 서울이나 서울근

교에서 활동하는 단체에 한정되어 있었

연극의 폭을 넓히거나 연극의 질을

향상 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극인을

참여시켜 모름지기 국민연극시대를 열

어야겠다는 의욕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 대한민국

의 문화예술창작능력이 세계에 내놓아

도 뒤질게 없다는 확신과 한국 민주화

열망은 곧 연극예술의 발아로 꽃 필 수

있다는 확신이 연극축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자는 운동으로 발전되었다

한국은 지방마다 공연되는 고유의 연

희가 있어 왔고 전국을 무대로 공연 활

동을 펴온 직업 공연단체도 있는 나라

였다 한민족의 연희정신과 삶의 조건

을 민주적 방식으로 개선해 보려는 욕

구가 농어촌과 도시에서 연극으로 꿈틀

거렸다

이 국민적 연극운동은 한 지역의 특

수한 집단에 의해 생겨난 것도 아니고

개인이나 행정부처가 주도한 것도 아니

고 전국적 규모로 자생적으로 탄생되었

보편성middot특수성 세계적middot지역적

강원도는 경제력과 인적자원의 열세

속에서도 가장 열성적으로 국민연극운

동에 참여한 지역이 되었다

1984년부터 시작된 강원연극제는 현

재 다섯 시middot군 열 개 미만의 극단이 참

여하는 도내 최대의 예술행사가 되었

다 이 연극제에서 뽑힌 작품은 전국연

극제에 참여한다 강원도 연극단체들은

전국 연극제에 참여하여 대상과 우수상

등 많은 수상실적을 올렸다

88서울 올림픽이 열렸을 때 올림픽조

직위원회에서는 스포츠에 버금가는 예

술middot문화 행사를 병행 개최하여 서울

올림픽이 인간의 총체적 축제임을 세계

에 알려야 한다고 했다

학술분과에서는 올림픽 예술문화행

사를 연극인들에게 맡겼다 연극인들은

서울프라자호텔 대연회장에서 세미나

를 개최하기로 했다 주제는 보편성과

특수성 세계적인 것과 지역적인 것이

었다 세계 각국에 있는 연극 학자와 연

출자 극작가 예술행정가 등이 참여하

였다

책으로만 만날 수밖에 없었던 부조리

극의 대가 마르틴 에슬린 세계연극 비

평가회 회장 존 엘솜 세익스피어 희곡

의 해석자이며 연출가인 얀 코트 등 중

동과 인도 북구 등에서 50여명의 인사

들이 참여하였다

논제의 방향은 자연스럽게 갈렸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학자들은

연극이 인간의 보편적 진실이나 아름다

움을 추구해야 된다는 논리를 전개하

고 아이스란드 레이자비크 국립극장장

인 아인 하르슨은 보편적이고 세계적이

란 말은 전 근대적인 방법으로 문화적

으로 힘이 있는 나라가 작고 힘이 없는

나라에 자신이 가치와 형식을 강요하겠

다는 말이 아니냐 예술은 민족 고유의

형식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니까 세계 예

술의 미래를 위해서 특수성과 지역성이

강조되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측 참여자 중의 한사람은 특수성

이나 지역성을 주장하는 것은 약자의

콤플렉스에 지나지 않으니까 예술은 보

편성이나 세계성을 추구해야 된다고 주

장하기도 했다

세미나는 결론 없이 끝나고 88 올림

픽성화의 불도 꺼졌다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인가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다시한번

예술에서의 보편성과 특수성 또는 세계

와 지역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강원도 연극이라는 정체성은 있는 것

일까 있다면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

인가 강원도 각 지역의 민화나 설화

또는 이야기를 극화한 것 또는 강원도

출신 작가가 쓴 소설이나 시 등을 연극

으로 꾸민 것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

한 사는 모습 등을 담고 있는 연극을 강

원연극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해답을 형제예술인 미술(회화) 쪽에

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강원도 양구출신으로 매우 특별한 화

가 한분이 계셨다 박수근선생인데 선

생은 625 전쟁 중 가족을 위해 열심히

그림을 그려 한국 미술사에 남을 만한

많은 걸작을 남겼다 선생은 강원도 골

목의 아낙네들 빨래터의 여인들 장길

녁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여인 방아 찧

는 여인 등을 그렸다 박수근 선생의 그

림은 누가 보아도 대상이 강원도 사람

이고 한국인이다 그리고 배경이 한국

이다

그분의 그림 중에 나목과 어린아이를

업고 있는 여인이 있다 여인은 두말할

것도 없이 어린아이의 어머니다

여인의 뒤에는 나목이 한 그루 서 있

다 나무에는 잎도 없고 열매도 없다 바

람에 흔들리는 앙상한 가지만 뻗어 있

전쟁의 폭풍이 지나간 자리 자연조

차도 인간에게 훈풍을 불어주지 않는

오후에 여인은 쓸쓸하게 아이를 업고

있다 여인은 전쟁 중의 우리 어머니이

고 한국인이고 강원도 여인이다

춘천고등학교 출신인 원로 종교학자

소금 유동식 박사는(자신도 유화를 그

려 개인전을 열만큼 그림에 조예가 깊

다) ldquo박수근 선생의 나목과 아이를 업

고 있는 여인은 한국판 피에타rdquo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lsquo피에타rsquo는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

의 시신을 안고 슬픔에 빠진 마리아의

모습을 조각한 것인데 르네상스 천재들

이 즐겨 형상화한 주제로 미켈란제로가

주제의 감정을 노출시켜 표현해서 세계

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피에타는 세계

성을 확보한 작품이다

박수근 선생의 작품은 특수하고 지역

적이고 강원도적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보편적이고 세계적 작품이다

강원연극 30년 즈음하여 연극인들도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한 삶을 바라보

며 강원도 연극을 만들면 미술에서 박

수근선생이 성취한 열매를 얻을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

추천하고 싶은 디브이디(DVD) 한 편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특별기고

생각하기

2013년 4월 8일 1100호 22

이반극작가 연극평론가숭실대 명예교수전 한국국제아동청소년 연극협회이사장 속초예총회장

박영도 북 에디터

삼월 초에 친구 M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M이 결혼을 한다고 했

을 때 나를 포함하여 친구들은

모두 놀랐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도 다 있네 감탄을 연발했다

정말로 기다렸던 일이 일어난 것

이 믿기지 않아서 즐겁고 기뻤

다 좋은 사람이 생기면 M도 언

젠가는 하겠지 생각했지만 마음

속 반은 포기한 상태였던 터라

더욱 그랬다 사실 우리들의 즐

거움은 작년 겨울 M이 속초로 신

랑 될 사람을 데려왔을 때부터

시작됐다 친구들끼리 작당하여

바다가 보이는 방을 얻어주고 어

두운 해변도로를 돌아 나오며 우

리들의 마음은 얼마나 흐뭇했던

가 우리들은 M의 결혼식을 접하

며 20대로 돌아간 것처럼 신바람

들을 냈다 그동안 부모님들 장

례식장에서 보거나 이제 몇 년

후면 자식들 결혼식에서나 보겠

다고 한탄하는 나이에 M의 결혼

은 우리에겐 선물 같은 것인지

몰랐다 이미 끝났다고 손을 내

려놓았던 일에 다시 불씨를 붙이

는 기분이랄까 오랜만에 의기투

합하며 우리는 모두 조금 과장을

섞어 들뜨기로 합의한 것처럼 낄

낄거렸다 미장원에 가서도 음식

점에 가서도 친구가 결혼한다고

자랑을 하고 다녔으니까

결혼식 전야제를 내세워 결혼

식 전날에 다들 서울로 모였다

늦어서 하는 결혼이지만 인생 후

반을 함께 할 신랑 신부는 행복

해 보였다 신랑 신부가 노조활

동으로 잔뼈가 굵은 터라 마음도

치고 받으며 잘 맞추는 것 같았

다 나는 친구 M이 잠깐 세상은

밖에 두고 새색시처럼 행복하기

를 진정으로 빌었다 늘 내게 서

울은 낯선 곳이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녔던 거리는 낯설지

않았다 혜화동 시장통을 훑고

다니며 20년 전처럼 술을 마시고

토하는 누군가의 등을 두들겨주

었다 지나간 대선에 대해 핏대

를 높였지만 허무했다 오고간

이야기는 노후하고 진부했지만

그래도 함께여서 즐거웠던 것은

가난하고 고단한 청춘이었던 그

래서 더욱 열정적이었던 20대의

시간들과 그러고도 또 그만큼의

시간들을 함께 해온 세월의 더께

때문이 아니었을까

드디어 결혼식 나이와는 상관

없이 신부는 아름다웠다 ldquo신념

과 신념의 만남 운동과 운동의

만남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의 만

남rdquo이라는 말로 노동운동가로

잘 알려진 선생님의 주례사가 시

작됐다 ldquo나 자신을 제대로 사랑

해라 내 옆의 사람을 있는 그대

로 받아들여라 세상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라rdquo는 주례사는

인생 중반에 들어선 우리 모두에

게 건네는 덕담이었다

lt그날들gt 결혼식 축가를 들으

며 20년도 더 된 과거의 시간들

이 활동사진처럼 우리 앞을 지나

갔다 노랫말처럼 서로를 생각하

는 것만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만으로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이십대의

그날들이 지금 현재의 나를 살아

가게 한다 힘들지만 열심히 사

는 친구들이 있어서 우리는 더욱

열심히 살아 있으려 하지 않았을

대학교 시절 속초 대학생 연합

회 활동의 한 분과였던 보고서

팀으로 우리는 만났다 그 인연

이 지금껏 계모임처럼 이어지고

있다 나이가 들고 다들 직장을

가지고 결혼도 하면서 타지방으

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때 우리

들의 화두는 lsquo속초rsquo였다 속초의

기반 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하며 공부하고 고민하고 분노했

던 그 시간들은 여전히 무거운

짐처럼 우리 어깨 위에 걸쳐져

있다 20년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지금은 연락도 안 되는 친

구도 있고 영원히 이 세상을 떠

난 선배도 있고 또 후배들도 있

지만 어디서건 잘 살아주기를 바

랐던 마음이 늘 우리를 그 시절

과 연결시켜 놓고 있는 것이다

결혼식을 끝내고 속초로 돌아

오면서 나는 친구들이 모두 아프

지 말고 건강하기를 이왕이면

용기있게 그리고 재미있게 살아

가기를 바랐다 그래 재미있게

사는 것이야말로 이 나이에 우리

가 추구해볼만한 도전일지 모른

다 나이와 함께 나도 모르는 새

내 속에 들어앉은 구태를 벗어던

지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늙음

을 더욱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라

고 생각해 본다

2013년 4월 8일 1100호23

백미주 소설가middot양양여중 교사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대포항개발사업이 암초에 부딪혔다 29층 호텔 민간투

자사업자인 호피스텔 팔라자노(주)가 60일간의 치유기간

에도 불구하고 끝내 부지 매입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속초

시가 계약해지 절차에 들어갔다 더욱이 호피스텔 팔라자

노(주)의 금융권 대출이자 12억여원을 시 예산으로 대납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지역사회가 들썩거리고 있다 시

민대책위는 그동안 여러 차례 계약 해지와 새로운 사업자

물색을 요구했음에도 시가 이를 무시하고 독선으로 일관

해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대포항개발사업은 그동안 중단됐던 도시계획도로 공사

가 재개돼 5월 초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가 동해안의 랜

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던 관광레저시설사업(호텔 등)이

표류하면 대포항 개발사업은 완공 후에도 그 효과가 반감

되고 커다란 혼란에 싸일 수 있다 호텔 건립은 제쳐놓고

29층 호텔 땅값만 177억원에 달해 아직 채 갚지 않은 공사

비나 차입금 상환이 늦어지고 이에 따른 이자 부담을 계

속 짊어질 수밖에 없다

대포항개발사업은 대포항의 규모를 키우고 관광시설을

확충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게 목적이었다 이

때문에 24층과 29층 호텔로 대표되는 관광레저시설사업

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면 대포항 활성화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투자업체와의 계약 해지 절차를 하루빨

리 매듭짓고 (주)흥아에 매각한 24층 호텔 부지도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조속히 호텔 건립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의 방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그간 호텔 부지 매각 과정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냉철히 되짚어봐야 한다 아울러 투자

업체의 대출이자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

를 공개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날들

대포항 호텔부지 매각 문제점 냉철히 되짚어야

24 2013년 4월 8일 1100호광고

Page 9: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soraknews.co.kr/pdf/1100.pdf ·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

지역경제 92013년 4월 8일 1100호

(주)강원심층수가 생산

하는 해양심층수 먹는 물

lsquo천년동안rsquo이 열차에서도

판매된다

고성군은 ldquo(주)코레일관

광개발이 운영 중인 코레

일 열차 내 판매부스에

lsquo천년동안rsquo을 입점 하기

로 확정했다rdquo며 ldquo이달 12

일부터 중부내륙권 관광

시범 열차 내에서 시판된

다rdquo고 지난 4일 밝혔다

중부내륙권 열차는 백

두대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끼고 서울에서 출

발해 제천 태백 영주 등

을 순환 운영하는 관광열

차로 12일 개통식을 갖는

현재 고성군은 (주)코레

일관광개발과 판매가격

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경부선 등

주요 노선에도 천년동안

의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

강원심층수는 현재 유

기농 매장과 백화점 온라

인쇼핑몰 호텔 마트 등에

먹는 물 천년동안을 납품

하고 있으며 아모레 퍼시

픽과 한국 콜마에 화장품

원료용으로 해양심층수

를 공급하고 있다 매출은

사업 초기인 지난 2010년

11억원에서 2년이 지난

지난해에는 34억원으로

크게 신장했다

(주)강원심층수는 코레

일 입점과 함께 이달 중 태

국에 10만병 수출을 확정

짓는 등 올해 경영진들의

변화와 함께 공격적인 마

케팅을 추진 90억원의 매

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ldquo오는 12일

중부내륙권 관광시범 열

차 개통식에서 코레일 사

장과 직접 만나 경부선 등

다양한 노선에 천년동안

이 입점될 수 있도록 제안

할 계획rdquo이라고 했다

한편 군은 오는 30일까

지 해양심층수 관련업체

를 대상으로 2개 업체를

공모 선정해 각 5000만

원씩의 포장디자인 개발

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양양국제공항에 상반기 중으로

국제선과 국내선이 추가 취항할

전망이다

강원도는 최근 내몽고 수도인

후허타오와 전세기를 운항하기

로 합의한 가운데 취항 시기 등

세부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빠르면 상반기 내로 항공길이 열

릴 예정이다

현재 운항이 중단된 하얼빈 노

선은 오는 22일부터 운항이 재개

될 예정이며 다롄노선도 5월 27

일 재개에 나서는 등 국제선 전세

기 운항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

이들 노선이 예정대로 운항되

면 양양국제공항은 현재 운항 중

인 상하이 노선을 포함 개항 이

래 가장 많은 총 4개의 국제선 전

세기가 운항되게 된다

이와 함께 도는 연내 제주노선

취항과 관련해 현재 국내선을 운

항 중인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와 소형항공기의 기종 확대를 위

한 협의에 나서고 있다

양양~제주노선이 신설되면 국

내 최대 관광지인 설악산과 제주

도의 교차관광 활성화가 가능해

져 설악권의 관광경기 부양에 도

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는 국제선과 국

내선의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120~189석 규모의 중소형항공

기 3대로 운영하는 강원지역항공

사 설립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

이와 함께 공항면세점 확장을

비롯해 지역특산품 판매장 활성

화 통합관광안내소 운영 공항

내 국내 주요여행사 배치 순환셔

틀버스 운행 등 공항편의시설 확

대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양양국제공항과 연계한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오색케이블카 설치 설악동 재개

발 동해안 관광벨트 및 경제자유

구역 조성 대형 아울렛과 면세점

조성 힐링캠프 조성 등 관광인프

라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ldquo올해는 양양국제

공항이 국제공항으로서의 면모

를 갖출 수 있도록 국제선의 안정

화와 함께 국내선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고성군이 상인대학을 개설해

간성전통시장 상인들의 서비스

마인드 개선에 나선다

간성전통시장 상인대학은 시

장상인 40명을 대상으로 오는 25

일부터 7월 11일까지 주 2회씩

총 22시간이 진행되며 25일 간

성읍 신안리 마을회관 2층에서

입학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상인대학은 상지영서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들과 전문가들

이 강사로 참여하며 교육내용은

상인들의 의식혁신 과정을 비롯

해 고객만족의 이해 고객만족 점

포 경영 상품 포장기법 상품진

열 등으로 짜여졌다 이용수 기자

양양국제공항 상반기 내 국내외선 추가 운항

중국 내몽고middot제주노선 신설 계획hellip하얼빈middot다롄노선 재개도

간성전통시장 상인대학 개설

해양심층수 lsquo천년동안rsquo 열차 탄다

코레일관광개발과 12일부터 판매 합의

해양심층수 먹는 물 lsquo천년동안rsquo

지난 4일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

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조업이 이

뤄졌다 어업인들은 저도어장이

1일부터 개방돼 이날 입어를 하

려했으나 1일 어업인의 날 행사

와 3일 기상악화 등으로 4일 첫

조업에 나섰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

시 대진과 거진 선적 어선 117척

이 조업해 문어 3500과 미역

2500 등을 어획 6450여만원

의 어획고를 올렸다

이날 조업은 속초해경 경비함

과 해군 1함대사령부 소속 함정

들의 삼엄한 경비 속에 진행됐다

해경은 저도어장이 동해안 북

방한계선(NLL)과 불과 1마일

(1852m) 떨어져 있는 점을 고려

500톤급 경비함정과 50톤급 경

비정 3척을 배치하고 해군함정

및 어업지도선의 지원을 받아 어

민 안전관리에 주력했다

해경 관계자는 ldquo북한의 지속적

인 도발위협에도 불구하고 고성

지역 수산업 경기활성화를 위해

저도어장을 개방하게 됐다rdquo며

ldquo앞으로도 어선들의 안전조업을

위해 어장 내에 경비함정을 상시

배치해 해상경비를 강화할 방침rdquo

이라고 했다 이용수 기자

저도어장 4일 첫 조업hellip어획고 6천여만원

해경 삼엄한 경비hellip해군함정middot어업지도선 지원

요즘 바다에서 나는 삼(蔘) 해삼양식

사업이 뜨고 있다

우리들은 흔히 해삼을 횟집에서 멍게와

세트로 나오는 부수적 메뉴에 불과하다

고 생각하지만 중국에서 해삼의 위치는

부자들이 즐겨 먹는 귀한 보양식이다 특

히나 6돌기 해삼(해삼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6개)은 중국인들이 최고의 상품

으로 쳐준다고 한다

국내 수산물 중 중국으로 역수출이 가

능한 유일한 품종이 해삼이라고 해 정부

차원에서 lsquo해삼양식 가이드북rsquo까지 출간

해 보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도 동해안 6개 시middot군에서 육상 해

삼종묘 배양사업을 하는 업체가 16개에

이른다고 한다

삼척시가 오는 7월부터 원덕읍 갈남리

(임원초교 신남분교)에 국비 25억원 도

비 7억5000만원 시비 17억5000만원을

들여 lsquo돌기해삼 종묘 배양장rsquo 건립에 나

섰다 내년 5월 준공되면 연간 1000만마

리 이상의 해삼을 대량 생산해 인근 바다

에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영북권 해삼 육상종묘배양 실태

영북권의 경우 양양은 남애항과 동호리

인근에서 2개 업체가 고성도 명파리와

동호1리 바닷가 인근에서 2개 업체가 해

삼 종묘를 배양하고 있다

고성에서 lsquo아쿠아시스rsquo란 상호로 해삼

종묘를 생산하고 있는 이상철(46) 씨에

따르면 예부터 우리지역엔 6돌기해삼이

많았다고 한다 지금도 대진 앞바다에서

해녀들이 채취하는 해삼은 대부분 6돌기

라고 한다

그러나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홍해삼

종묘가 어느 순간 앞바다를 점령하게 돼

이제 6돌기해삼 종묘 복원사업이 본격적

으로 전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강원도 환동해본부 이동철 본부

장과 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 김근업

담당이 6돌기 해삼 복원사업에 최대 역점

을 두고 있다 6돌기 해삼은 육질이 좋아

중국인들이 찾는 최고의 상품이고 판매

가도 높기 때문에 국제 경쟁력 면에서 강

원도의 중심적 양식품종이 될 것으로 보

고 있다

비닐하우스 3개 동에 수십 개의 원형

PP수조를 직접 만들어 설치한 이 씨는 파

판에 붙은 어린 해삼을 성장시기별로 구

분해 육상에서 해삼종묘를 배양하고 있

다 시설의 내부 환경은 다른 양식장에 비

해 매우 청결하고 밝았다 히터펌프를 설

치해 해삼이 자랄 수 있는 적정온도

(16~18)를 맞추고 순환여과시스템을

도입해 사용한 해수를 순환시켜 찬 해수

를 데우는데 드는 비용을 줄였다고 한다

특히 그는 육상수조 하나에 해삼을 직

접 양식하는 실험을 진행 중인데 8개월만

에 해삼치어가 8g 무게에 2~3 크기로

자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남 진도 쪽에서

진행하고 있는 lsquo육상수조 다층복합 양식

시스템rsquo을 도입해 홍합과 해삼을 함께 양

식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 물 속 미생물을

먹고사는 홍합을 고층에 배치해 홍합의

배설물을 먹이로 삼는 해삼양식기법이라

고 한다

그는 해삼 종묘배양 이전부터 해오던

강도다리와 돌가자미 치어 배양사업도

계속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 문어양식을

위한 시험도 해볼 생각이다 또한 해양심

층수를 이용한 건해삼 제품을 브랜드화

하기 위해 농공단지 입주를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현내면 초도리 출신인 이상철 씨는 경

남대학교에서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효

성중공업연구소에서 8년간 양식사업과

관련한 물처리 시스템 자동제어장치를

연구한 후 강원도립대에 재입학해 수산

관련 학과를 졸업한 뒤 수산 종묘사업에

뛰어든 지 12년째다 지난 2010년 강원

도 농어업인 수산진흥부문 대상을 수상

하기도 했다

해삼 양식 위한 강원도 시책

도 환동해본부는 연안 해역에 해삼전용

인공구조물과 자연석으로 lsquo수중 해삼

섬rsquo 단지를 조성하고 종묘를 대량으로 방

류해 어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올

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부터 오는 2015년

까지 3년간 양양군 현북면 기사문리 조도

주변에 국비 15억원 지방비 15억원 등

총 3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는 1년차 사

업으로 국비 3억원 도비 9000만원 군비

2억1000만원 등 총 6억원을 투입해

50ha를 조성한다 어린 해삼 1ha당 2~3

만 마리를 방류해 3년 후 연간 2톤 이상

을 생산할 예정이다

고성군 봉포해변도 우선사업지로 선정

돼 추후 lsquo수중 해삼 섬rsquo 단지가 조성될 계

획이다

또한 도는 동해안 6개 시middot군의 자연산

치어가 서식하거나 종묘 생존이 가능한

지역에 lsquo씨뿌림 양식rsquo을 통해 도비 138

억5400만원 시middot군비 323억2600만원

등 총 461억8000만원을 투입해 돌기해

삼을 집중 방류한다 지난해까지 도는 12

억5000만원을 들여 250만 마리를 방류

한바 있다 올해는 3~6월 9~12월에 도

비 4억8400만원 시middot군비 11억2900만

원 등 총 16억1300만원을 투입해 총 330

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육상 해삼종묘 양식의 문제점

농림수산식품부의 lsquo해삼양식 가이드

북rsquo에 따르면 현재 해삼종묘 가격은 씨뿌

림 용의 경우 3~4cm 크기의 납품가격이

1마리당 200~500원 내외이며 양식 어업

인이 필요로 하는 5~7cm 크기는 1마리당

400원을 상회하고 있어 경제논리상 부담

이 된다고 한다 또 수산식품 안전성 확보

와 수출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서는 수출용 위생해역 지정추진이 필수

적이지만 아직 위생해역 지정이 되지 않

아 대량양식 생산 시 가격경쟁력이 저하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

국 기술자에 의해 양식규격에 미달하는

종묘생산이 과잉으로 이뤄지고 있어 지

자체의 씨뿌림 종묘수요를 제외하곤 양

식용으로 출하가 어려워 종묘생산 어업

인의 대규모 손실이 우려된다고 했다

무엇보다도 중국산 불법종묘 반입이 차

단되지 않을 경우 국내 자연산 해삼과 교

배를 통한 열성화가 우려되고 해삼 대량

생산을 위한 우량 인공종묘 안정화 기술

과 대량 상품생산 기술 축제식(築堤式)

및 육상 수조식(陸上 水槽式) 양식과 채

롱가두리 양식기술 하면(夏眠) 억제기술

등의 개발이 미흡하다고 가이드북에서

지적했다

기획10 2013년 4월 8일 1100호

(189) 동해안 해삼 육상양식의 현주소

영북권 4곳서 해삼종묘 배양hellip강원도 lsquo수중 해삼 섬rsquo 단지 조성 추진

이수영프리랜서 기자

아쿠아시스의 해삼 종묘 배양을 위한 육상수조(PP재질의 원형)

4돌기해삼은 혹의 줄이 4줄이다 6돌기해삼은 혹의 줄이 6줄이다

전국의 시middot군 가운데 도서관이 가장

많은 곳은 어딜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

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전국 158개

기초 시middot군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역문

화지표를 발표했다 이중에서 작은도서

관은 용인시가 110개로 전국의 시middot군

중에서 가장 많았다

100만명 인구의 용인시에 작은도서관

이 110개가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인구 9000명에 1개의 작은도서관이 있

다 용인시 수지동에는 지난 2000년 민간

차원의 마을도서관 운동이 시작된 느티

나무도서관이 자리잡고 있고 아파트와

교회 주민센터 복지회관 등 곳곳에 작은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용인시 작은도

서관협의회는 lsquo걸어서 10분 이내 우리동

네 작은도서관rsquo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활동하고 있다

아파트단지 조성되면 도서관부터

도서관 도시를 지향하는 용인시의 도서

관 문화 확산 노력은 높게 평가를 받고 있

다 용인시에는 1993년 처음으로 시립도

서관(현재 중앙도서관)이 들어선 이래

2013년 현재 11개의 공공도서관이 운영

되고 있다 2004년 두 번째 도서관인 수

지도서관이 들어섰으며 다른 9곳의 도서

관은 이후에 지어졌다 1년에 도서관 하

나씩 새롭게 개관되고 있고 새로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도시가 형성되면 가장

먼저 마을도서관부터 짓고 있는 셈이다

2004년 평생학습조례를 제정한 용인시

는 2006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었으

며 1년 도서관 예산은 100억원에 가깝

다 용인시는 2009년 공공도서관 발전 5

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며 언

제 어디서나 쉽게 도서관에 접근할 수 있

도록 해 용인시를 lsquo도서관도시rsquo로 만들

겠다는 구상이다 용인시는 어린이들이

와서 장난감을 마음껏 갖고 놀거나 빌려

갈 수 있는 장난감도서관도 3곳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lsquo한 책 하나된 용인rsquo이라는

책읽기 캠페인을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은 1998년 미국 시애틀 공공도서

관에서 처음 시작된 lsquo한 도시 한 책 읽

기rsquo 독서운동 차원에서 시작되었다

2009년부터 해마다 시민의 추천과 투표

를 통해 일반도서 1권과 어린이도서 1권

을 선정하여 독서를 권장하고 작가초청

강연회와 토론회 독서그룹 지원 등 시민

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치고

있다 2013년 올해 lsquo한 책rsquo에는 일반도서

에 lsquo완득이rsquo 어린이도서에 lsquo마당을 나온

암탉rsquo이 선정되었다

아울러 용인시는 매년 9월 독서의 달

행사에 도서관 이용실적이 우수한 가족

과 개인을 lsquo책 읽는 용인시민rsquo으로 선정

하여 시상하고 있다 도서관 방문이 어려

운 장애인이 도서대출 신청을 하면 택배

를 이용해 무료로 집까지 배달해 주고 있

고 이동도서관도 운영하고 있다

자발적 주민운동으로 도서관 개관

용인시에 있는 110개의 작은 도서관은

자발적인 주민 운동으로 만들어졌다 처

음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어 뜻있는 주부

들이 모여 만든 lsquo작은도서관만들기모임rsquo

이나 lsquo독서동우리rsquo를 중심으로 자연스럽

게 아파트단지 내 작은도서관이 운영되

었다 그러나 상당수 아파트 문고가 제대

로 운영되지 못했으며 활성화된 문고도

열악한 환경을 면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 용인시민신문이 작은도서

관운동을 확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용인시민신문은 2005년 지역의 10여개

마을문고의 모임을 6차례나 주선했다 이

모임에 참여한 문고는 lsquo마을도서관네트

워크모임rsquo을 거쳐 2007년 lsquo용인시작은

도서관협의회(용도협)rsquo를 구성했다 용

도협은 작은도서관마을축제를 6년째 개

최해 오고 있다 용도협은 열악한 작은도

서관들이 모여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공

동의 과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지난 3

월에는 작은 도서관 운영의 다양한 경험

을 모아 lsquo용인시 작은도서관 운영사례

집rsquo을 발간하기도 했다

용인의 장미마을 아파트단지 안에 있는

장미도서관은 지난 2003년 주민들이 자

발적으로 나서서 개관해 10년째 운영되

고 있다 다양한 교양프로그램도 개설하

고 여름 도서관캠프 방학체험프로그램

도 운영하고 있다 순수 아파트 입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힘만으로 운영되고 있

용인 수서구에 위치한 느티나무도서관

지난 2000년 주민 한명의 힘으로 아파트

상가 지하 40평 남짓한 규모로 시작해 지

금은 후원자만 500여명 1년 개인 기부금

만 2억원에 이르렀다 이 도서관에 영향

을 받아 용인시 마을과 아파트 곳곳에 작

은도서관이 개관했다 ldquo우리 동네에도 작

은 도서관이 있으면 좋겠다rdquo는 한 개인의

소박한 희망이 용인시 전체를 도서관의

향기로 가득 채웠다

기획 112013년 4월 8일 1100호

지방자치 시도와 도전lt10gt 10분 거리에 도서관 용인시는 도서관 천국

작은도서관만 110개 전국 최다hellip인구 9천명 당 1곳씩

엄경선프리랜서 기자

납골당석물비석상석탑석등불상특수조각

건축시공석재예술 전문업체

신성석재대표 윤택규(88년 전국기능대회 은상수상)

속초시 조양동 1409-2(속초축협건너편)

633-6579011-375-6579FAX632-0081

자녀의 孝를 받고 싶으면 자신이 먼저 祖上을 섬겨라조상을 잘 모셔야 자손이 복을 받습니다

예로부터 음 2월 한식이 든 해에는 특별히 조상을 섬기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4월 5일(청명middot한식)을 전후해 조상을 위해

묘를 단장하여 왔습니다 석물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문의 바랍니다 성심 성의껏 모시겠습니다

용인시 도서관활성화 캠페인으로 열린 북콘서트

종합12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 문화로 거닐다 RUN갯마당의 마당극 lsquo응골 이야기rsquo

응골 딸기마을 주민들 마당극 주연되다

66

이제 막 일을 거두고 들어온 사내의 이

마에 땀방울이 맺혀 있다 옷에 묻은 흙을

털 시간도 없이 하나둘씩 모여든 마을 사

람들 그들은 대부분 하늘을 이해하고 땅

에서 배운 삶의 체험을 주름처럼 간직해

온 농사꾼이다 그들이 하루 일을 멈추고

체험장으로 하나 둘 들어온다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마당극을 만들기 위해서다

청대산에 의해 응달이 진다고 해서 지

어진 이름 lsquo응골rsquo 속초에서는 보기 드문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대부분 벼농사

와 밭농사를 짓던 이 마을의 변화는 시대

의 변화와 함께 한다 농사 지어서는 자식

들 뒷바라지가 안 되기 때문에 땅을 팔아

야 했던 마을 사람들에게 lsquo응골 딸기rsquo라

는 브랜드는 새로운 효자가 되었다 땅에

서 1m 이상 떨어진 높이에 심어지는 독

특한 재배방법도 한몫했다 크리스마스

딸기축제에는 하루 500명 이상이 다녀간

다 소박하게 고향 땅을 지키며 살던 사람

들에게 lsquo딸기rsquo는 효자이자 인심이었다

문화예술로 공동체 회복하기

하지만 단순한 이벤트로는 한계가 있었

다 마을 대표 브랜드인 lsquo딸기rsquo를 효과적

으로 홍보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가 필요

하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체험형

관광농업마을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콘

텐츠의 제작이 필요했다 이왕이면 주민

의 생활문화와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삼

으면 더욱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때 속초시의 유일한 문화예비사회적

기업인 lsquorun갯마당rsquo의 최종현 대표가 응

골 딸기마을을 만나게 된다 그는 주민중

심의 문화콘텐츠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역예술인과 주민의 커뮤니티 활동이

결합되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특히

지역주민이 교육의 수혜자이자 생산자

로 활동할 수 있게 조직할 때 지속가능한

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

다 그래서 강원문화재단의 lsquo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rsquo 사업에 공모하여 마당극

lsquo응골 이야기rsquo라는 프로그램이 선정되었

이 사업의 목표는 간단한다 마을 주민

이 직접 교육에 참여하고 마을 주민이 직

접 이야기를 만들고 마을 주민이 직접 마

당극의 배우이자 스텝으로 활동하게 한

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마을의 공동체성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으며 마을 발전의 새

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을 주

민뿐만 아니라 인근의 콘도 직원까지 사

업에 합류하기로 했다 커뮤니티비지니

스의 실천은 lsquo공유rsquo의 문제이므로 주민

과 사업장의 직원들이 문화예술로 새로

운 관계를 맺는 실험이 될 수 있다 그래

야 지속가능한 문화예술교육의 체계가

구축되는 것이다

주민middot예술가 함께 번영의 길 모색

최 대표는 이 사업이 자리 잡게 되면 장

사동이나 도문동 등 타 지역의 생활문화

공동체 프로그램 매뉴얼을 제작할 수 있

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주민과 예술가

들이 함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번영

의 길을 모색하는 길 최근 언론에 자주

나오는 창의경제가 여기서 출발한다

응골이라는 지명의 또 다른 유래는 스

님의 시주에 후하게 응하는 인심 덕에 이

런 이름이 붙었다고도 한다 일년 내내 딸

기냄새가 풍기는 이 곳에 마을사람들의

흥겨운 이야기가 마당극으로 만들어질

날도 머지 않았다 올해 말이면 마당극 응

골이야기는 딸기보다 더 유명한 브랜드

가 될지 모르겠다 물론 응골마을의 인심

은 더욱 lsquo흥rsquo할 것이다 김인섭 시민기자

주말 오후 종합운동장 앞에 자리 잡은

종합관광안내소에는 안내원 뿐 관광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썰렁한 실내는 볼

거리와 먹거리를 안내하는 몇 가지 안내

장과 2008년에 만든 lsquo신이 선물한 관광

해양 중심도시 속초rsquo라는 영상물을 가져

갈 수 있도록 쌓아 놓았을 뿐 관광객이 호

기심을 가지고 둘러보거나 읽어볼 수 있

는 것들이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 더구나

속초와 설악산의 동식물에 관한 작은 전

시장은 불이 꺼져 있었고 물품창고로 쓰

는 듯 많은 물품 상자들이 쌓여 있어서 벽

에 붙어 있는 사진조차 제대로 볼 수 없었

다 안내장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이어

서 설악산과 동해바다의 아름다움을 알

리기에는 모자랐고 2008년에 만들어진

영상물은 차라리 나누어 주지 않는 것이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 그대로 신이 선물한 관광해양 중심

도시라면 신이 선물한 자연의 아름다움

을 제대로 알려서 한번 찾아왔던 관광객

들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그

런 노력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관광안

내소는 관광의 길라잡이로서 이곳을 찾

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

고 이곳만의 아름다움에 빠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지 못한다면 관광안내소는 있

어야 할 까닭이 없다 평일에는 찾는 관광

객이 거의 없고 주말이라야 고작 30~40

명이 찾는 관광안내소가 제 역할 다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여기뿐만이 아니다 설악산 입구에 자

리한 해맞이관광안내소는 무료주차 10

분이다 10분 동안 무엇을 보고 듣고 가

라는 것인지 볼 것이 없으니 그냥 가라

는 것인지 헷갈린다 주차비는 큰돈이 아

니지만 관광객을 쫓아버리는 커다란 벽

이 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안에 들어가

면 썰렁하기는 마찬가지고 관광안내 자

료도 안내지도 몇 가지가 있을 뿐 빈칸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지역 업소들의 안내

장이다 관광안내의 모든 자료와 더불어

사진첩 기념엽서 작은 책 기념품과 같

은 것들로 가득해야 할 2층은 텅 비었고

문이 잠겨 있었다 관광안내소를 찾아와

가고 싶은 곳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에는

안내 자료가 너무나 모자랐다 지도 한 장

에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지만 주제별로

나누어진 안내서와 더불어 일정에 따라

어디를 가서 무엇을 보고 즐기며 먹고 잘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연계 관광 안내서

도 물론 없었다

스쳐가는 것이 아니라 머무는 관광으로

이끌어 가는 것은 지역 경제에도 매우 중

요일이 아닌가 나지막한 산을 오르내리

면서 설악산을 바라볼 수 있는 둘레길이

있을 것이고 바다를 볼 수 있는 곳들을 이

어주는 길도 있을 것이다 산과 바다를 아

우르는 길을 따라 걸으면서 감동에 빠질

수 있다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드는 길

이 될 것이다 산과 바다와 호수를 이어주

는 자연과 지역의 문화를 아우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수 있을 것이며 그런 체

험들을 통해서 관광의 품격을 높이는 것

은 매우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오직 먹

고 마시다 돌아가는 것이 아닌 삶을 풍요

롭게 해주는 관광으로 이끄는 길라잡이

가 관광안내소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더 나아가 관광안내소가 관광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일이다 적극적인 프로

그램 개발과 전문성을 지닌 관광요원들

이 있는 관광의 전진기지가 되지 않는다

면 관광객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은 꿈일

뿐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물

이고 묻혀 있는 보물은 보물이 아님을 잊

어서는 안 될 것이다 설악녹색연합 대표

관광안내소(43)

lsquorun갯마당rsquo의 최종현 대표가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음식칼럼니스트 황영철의 맛집순례

lt100gt

속초 lsquo순우리 토종한우 칡소rsquo

80년 만에 맛보게 된 우리나라 순수토종 한우 lsquo칡소rsquo

비운의 편린은 사람의 일생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하는 음

식에도 lsquo비운의 음식rsquo이 있다 lsquo다시 끓

여 먹는다rsquo는 lsquo갱식(更食)rsquo에서 시작되었

으리라 짐작되는 lsquo갱시기rsquo라는 경상도

음식은 가난한 사람들이 김칫국에 멸치

와 밥을 넣고 먹을 때마다 다시 끓여서

음식을 불려 여러 차례 먹던 설움의 음식

이고 부산의 lsquo밀면rsquo은 한국전쟁 당시 값

비싼 메밀가루 대신 미군이 나눠 준 구호

물자인 밀가루로 만들어 먹었던 lsquo전쟁의

음식rsquo이었고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 평

양냉면 함흥냉면도 속초에 정착한 함경

도 실향민들이 생계수단으로 만들어 팔

던 전쟁 속 lsquo아픔의 음식rsquo이다

향미 다즙성 한우 맛보다 뛰어나

비단 숟가락에 담고 젓가락으로 집어

먹는 음식에만 비운이 있을까 한국인의

정서와 동일시되면서 결국에는 음식의

근간이 되는 소 한 마리의 비운도 있다

시인 박목월의 노랫말로 작곡한 국민동

요 lt얼룩송아지gt에서 lsquo송아지 송아지 얼

룩송아지 엄마소도 얼룩소 엄마 닮았네rsquo

에 나오는 얼룩소이야기이다 노랫말의

얼룩소는 젖소나 한우가 아니라 바로 lsquo칡

소rsquo이다 lsquo칡소rsquo는 한우 제주흑우 흑소

등과 함께 고구려 때인 1600년 전부터 길

러왔던 우리나라 토종한우였다 불행하

게도 일제 강점기 때 일본 소인 검은색

의 lsquo화우rsquo의 개량을 위해 150만 마리 이

상이 대량 반출되고 해방된 후에는 한우

개량사업으로 퇴출돼 멸종위기까지 가

게 되면서 대부분이 자취를 감춘 우리나

라 순수 토종 한우였다

최근 멸종위기에 있던 칡소를 부활하고

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연구

개발 끝에 복원에 성공하면서 사육농가

가 늘고 최근 들어서는 정육판매점까지

문을 열게 되어 소비자들에게 급속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향미 연도 다즙성 기

호성에서도 현재의 한우 맛보다 뛰어난

고기 맛은 이미 미식가들에게 최고의 음

식상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일반

한우전문점들도 칡소를 취급하는 전문

점으로 업종변경을 하고 있다

세종대왕 수라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

때마침 속초 중앙시장 앞에 순우리 토

종한우 칡소(T 638-7470)정육판매점이

문을 열었다

칡소 직영농장을 운영하는 이보람 대표

의 부친 이광용 씨가 소뿔에 눈까지 잃어

가며 꼬박 10년 동안 칡소 사육에 매달려

전국의 개인농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150여 두를 사육하면서 최근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순수 토종 칡소 고기를 판매하

고 있다 기름진 일반 한우보다 느끼한 맛

이 없고 오독한 질감이 뚜렷하게 잡히면

서 고소한 맛이 역력하게 나는 고기 맛에

택배주문까지 받는다 일반한우 고기를

쓰던 모 이유식 업체에서도 이곳의 칡소

로 메뉴를 변경할 만큼 풍미의 기대감이

커 외식 트렌드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칡

소 고기 맛은 안심 등심 채끝 양지 사태

갈비 등 어느 부위이고 고기의 향이 느껴

질 만큼 lsquo향미rsquo가 나고 씹을 때 관능적인

다즙성이 풍부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이다

이 맛 때문에 세종대왕은 그의 수라상

에 빠지지 않고 칡소 고기를 올리라 할 만

큼 예부터 고기 맛을 인정받았던 칡소이

다 한우 한 마리로 백가지 맛을 즐겼던

옛 선조들의 일두백미(一頭百味)의 지혜

가 있다 일반한우 고기보다 값비싸 굳이

백미(百味)까지 섭렵할 입맛이 아니더라

도 이제라도 맛 볼 수 있게 돼 우리 땅 순

수 토종한우 맛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시민기자

일반한우 고기 맛보다 풍부한 육즙으로 관능적인 맛이 나는 등심

지방이 적으면서 연한 육질 맛이 감각적인 채끝살

종합 13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시립박물관이 오는 6월 30일까지

속초의 옛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 전

시한 특별전 lsquo속초시정의 가까운 옛날rsquo

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 전시물은 시립박물관이

그동안 구입 및 기증 등을 통해 수집한

자료들로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속

초시가 발전해 온 과정을 보여주고자 마

련됐다 전시회에는 190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비롯해

생활용품 문서류 등이 전시됐다

박물관에 따르면 lsquo속초rsquo라는 지명은

세종실록지리지에 처음 나오는데 양양

부 북쪽에 lsquo속초포(束草浦)rsquo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조선시대 lsquo속초리(束草

里)rsquo에서 일제강점기 속초항을 중심으

로 산업이 발달하며 1937년 lsquo속초면(束

草面)rsquo 1942년 lsquo속초읍(束草邑)rsquo으로 성

장하게 됐다 이후 6middot25전쟁이 끝나고

사회체제가 안정 인구가 늘어나면서

1963년 양양군에서 독립해 시로 승격됐

다 이우철 기자

고성 진부령 미술관이 지난달 30일부

터 lsquo시간과 색의 만남rsquo 기획전시회를 열

고 있다

오는 5월말까지 열리는 기획전은 홍익

대 미술학과 정경연 교수와 대구대학교

조형예술학과 박광빈 교수 등 한국 미술

의 주요인물 44인이 참여해 44점의 작

품을 전시했다

한편 진부령미술관은 지난 2010년 6

월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단장한 후 정

진흔 서용인 신종택 방수경 심명보 등

유명 예술인의 작품 전시회를 열어 연간

1만1500명의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squo속초시정의 가까운 옛날rsquo 특별전시립박물관 6월 30일까지 사진middot자료 등 전시

진부령 미술관 lsquo시간과 색의 만남rsquo 전시

한국 미술 주요인물 44인 참여hellip5월말까지

고성 출신 박유찬(33 사진) 감독이

만든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가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본선진출 작품

으로 선정됐다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는 고성 거진항

을 배경으로 금강산관광 중단과 어

획량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애환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영화는 거진항 건어물 가게에서 오

징어를 파는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

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잘 해보려

고 노력하지만 잘 풀리지 않는 서민

들의 이야기로 절망적인 상황에서

도 쓰러지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

의 모습을 보여주는 휴먼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 부산국제단

편영화제에는 국

내외에서 총 2225

편이 출품됐으며

이중 오징어 등 국

내 22편 해외 45편이 본선 진출 작

품으로 선정돼 오는 5월 2일 개막식

을 시작으로 6일까지 부산 해운대 영

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서 상영된다

박 감독은 거진에서 태어나 단국대

연극영화과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졸

업했으며 지난해 임상수 감독의 영

화 lsquo돈의 맛rsquo에 조감독으로 참여하

는 등 다수의 단편 및 장편 영화 제작

에 참여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 출신 박유찬 감독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본선 진출

거진 건어물 가게 배경

142013년 4월 8일 1100호

지면제공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

제 33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ldquo장애-비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동행rdquo

제 2회 속초 오뚝이 마라톤대회대회 인원 및 일정대회 개요

일 시 2013 4 18(목) 1000 ~ 1400

장 소 속초시 영랑호수공원 유원지 일대(범바위 ~ 6km3km 구간)

경기종목 Full코스(6km) Half코스(3km)

주 관 속초종합사회복지관 amp 금강장애인복지센터

주 최 사회복지법인 신흥사복지재단

참 가 비 전액무료(푸짐한 경품행사)

참가신청 속초종합사회복지관(631-8761) 및

금강장애인복지센터(635-7365)

후 원 속초시 등

스포츠마케팅 선진도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속초시

가 이달부터 굵직한 체육행사

를 개최한다

시에 따르면 국민생활체육

강원도 합기도대회가 오는

20~21일 500여 명의 동호인

이 참가해 청소년수련관 실내

체육관에서 개최되며 국민생

활체육 영북지구 궁도대회가

21일 종합경기장 설악정에서

는 설악권 동호인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이어 5월에 신흥사배 4개

시middot군 축구대회(4~5일)를 비

롯해 HOG 코리아 챕터 속초

내셔널 랠리(10~12일) 국민

생활체육 강원도 농구클럽 최

강전(11~12일) 강원도 시middot

군 공무원 친선 탁구대회

(31~6월 1일)가 열린다

6월에는 설악국제트래킹대

회(8~9일)와 설악배 강원도

클럽대항 축구대회(23~24일)

가 7월에는 대통령배 전국 아

마추어 e스포츠 대회 도대표

선발전 등이 개최된다

특히 한국프로농구연맹

(KBL)이 초middot중middot고 농구 유

망주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속

초에서 개최해 관심을 끌었던

농구캠프가 올해는 한국여자

농구연맹(WKBL)까지 합세해

6월에 진행된다

한국여자농구연맹의 유소

녀 농구캠프는 6월 8일~15일

한국프로농구연맹의 유소년

농구캠프는 6월 16~22일 속

초청소년수련관 체육관에서

각각 개최된다 농구캠프에는

선수와 운영진 등 200명씩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4월 27일 개막

했던 KBL총재 배 어린이농구

큰잔치는 아직 대회 일정이

잡히지 않은 가운데 시 관계

자는 9월초로 연기될 가능성

이 있다고 밝혔다 이우철 기자

속초고가 지난달 21일 막을 내

린 2013년 춘계 전국 남녀 중middot

고 배구연맹전에서 6년 만에 정

상에 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주장

함형진(3년 레프트 사진)이 있었

경기마다 팀 득점의 30~40를

올린 것은 물론 수세에 몰릴 때마

다 역전을 일궈내며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상대 팀보다 크게는

10cm나 작은 신장에 9명의 선수

가 전부인 열악한 조건을 딛고 전

국대회 우승의 기폭제가 된 그는

대회 최우수선수상도 받았다

김대현 속초고 감독은 ldquo지난해

부터 팀 에이스를 맡으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크게 빛을 낼 정도는

아니었는데 꾸준한 훈련을 통해

올해 기량이 크게 늘었다rdquo며 ldquo선

수들 모두 선전했지만 형진이의

역할이 컸다rdquo고 했다

함형진은 2학년이던 지난해에

도 팀의 공격을 주도했던 에이스

였다 하지만 소극적인 성격 탓에

유독 큰 대회에서 기량을 발휘하

지 못해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

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공격 성공

률이 40 초반에 머물렀다 반

면 올해 첫 대회인 춘계 연맹전

에서는 63가 넘는 공격 성공률

을 보이며 팀 에이스로의 면모를

지켜냈다 특히 점프력이 1m에

가까워 2m의 장신 블로킹도 뚫

을 수 있었다

그는 185cm의 신장에 팔 길이

도 일반인에 비해 길지 않다 그

럼에도 자신의 단점과 장점을 알

고 피나는 훈련을 거듭해 좋은 선

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고되기로

소문난 속초고의 힘든 훈련 일정

을 마치고도 개인훈련을 빼먹지

않았다

훈련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갖

춘 함형진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

도 뛰어나 서브 리시브를 담당하

는 레프트 역할을 맡고 있다

김 감독은 ldquo현재 고3 레프트 중

형진이는 탑 3에 들 정도rdquo라며 ldquo6

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열리는

세계 유스 남자배구 선수권대회

의 대표 팀 출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rdquo고 했다

함형진은 강릉이 고향으로 율

곡초등학교 4학년 때 배구를 시

작 속초고 진학을 위해 동해가

아닌 속초를 선택 설악중에 입학

했다

함형진은 ldquo어떤 선수가 되고 싶

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주

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rdquo이

라며 ldquo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후회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rdquo

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제12회 속초시야구연합회장기

국민생활체육 야구대회가 지난 7

일 개막 오는 7월 28일까지 4개

월간의 장정에 들어갔다

올해 연합회장기 대회는 설악

리그와 청초리그 등 2개의 독립

리그로 나눠 운영된다 이에 따라

우승팀도 2팀이 선정되며 개인

상도 리그별로 나눠 수상한다 조

별 8개 팀씩 모두 16개 팀이 참가

한다 경기는 조별리그 후 본선 4

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며

예선은 팀 당 9경기를 치른다 토

너먼트는 리그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4강에서 만나게 된다

대회는 주경기장인 설악야구장

을 비롯해 설악중야구장 엑스포

B경기장 양양둔치야구장 등에

서 치러진다

단일리그로 치러졌던 지난해

대회에서는 팜퍼스야구단이 우

승을 차지했었다 이우철 기자

속초고 배구 정상에 세운 수훈갑 함형진

춘계대회 최우수선수상hellip주장 맡아 팀 득점 주도

속초시연합회장기 야구대회 7일 개막

설악middot청초리그로 나눠 7월 28일까지 진행

속초시 이달부터 굵직한 체육행사 개최

20~21일도 합기도대회hellip유망주 농구캠프 6월에

지난해 6월 26일 청소년수련관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농구캠프에서 농구꿈나무선수들이 드리블 훈련을 하고 있다

참가대상 모집인원 비 고

등록 장애인 250명 지역내 장애인 대상장애인 동행 파트너 250명 지역주민 대상

구 분 시 간 개 요 비 고접수 및

선수 등록 0900~0950 - 참가자 접수(식전 공연) 배번 확인 및 기념품 티셔츠 배부

개회식 0950~1030- 개회선언 개회사 격려사 축사- 준비 체조(행사 주의사항 및

안내사항 전달)-

본경기 1030~1230 - 마라톤 출발 및 도착 행운권 배부

시상식 및 폐회식 1230~1430

- 중 식- 공연 관람- 시상식 및 행운권 추첨

경품 추첨

15 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 연극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30회 강원연극제가 오는 13일

연극의 고장 속초에서 개막된다

(사)한국연극협회 속초지부(지

부장 김태영) 주관으로 열리는 올

해 강원연극제는 속초지역 극단

굴렁쇠와 청봉을 비롯해 9개 극

단이 참가 21일까지 속초문화회

관 대강당과 두드림소극장에서

개최된다 대상 수상 극단은 오는

6월 충남 홍성에서 열리는 전국

연극제에 도 대표로 출전한다

강원연극제는 13일 오후 7시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극단 굴레

의 lsquo아카시아 꽃이 피었습니

다rsquo(방성창 작 박선영 연출)를 시

작으로 굴렁쇠의 lsquo삼도봉 미스테

리rsquo(김신후 작 변유정 연출) 우

리네땅 lsquo모기rsquo(하우 작 김봉열

연출) 청봉 lsquo오래된 우물rsquo(강석

현 작 김일태 연출) 등 9개 극단

이 21일까지 하루 1팀 씩 공연을

갖는다

공연은 홀수 날은 문화회관 대강

당에서 짝수 날은 두드림소극장

에서 매일 저녁 7시에 진행된다

속초지역 대표 극단 굴렁쇠는

이번 연극제에 농민들의 삶의 애

환을 해학적으로 접근한 lsquo삼도봉

미스테리rsquo를 무대에 올려 2010

년 이후 3년 만에 전국연극제 출

전에 도전한다

지난 2011년 창작초연작 lsquo배따

라기rsquo(강석현 작)로 금상을 수상

했던 극단 청봉은 올해도 같은 작

가의 작품으로 lsquo양양팔경가rsquo를

소재로 한 lsquo오래된 우물rsquo을 처음

선보인다

김태영 연극협회 속초지부장은

ldquo속초에 소극장이 조성된 후 처

음으로 여는 연극제로 다양한 연

출이 가능하게 됐다는 점에서 주

목된다rdquo며 ldquo연극인들만이 아닌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rdquo고 말했다

강원연극제 관람 티켓은 속초

예총 사무실에서 무료로 배부한

다 이우철 기자

국악수련원이 도내 최초

로 지난 2일 양양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

어갔다 관련기사 16면

이날 정상철 양양군수와

김일수 군의회 의장 안광

혁 한국국악협회 양양지

부장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양국악

수련원 개원식이 성황리

에 열렸다

양양국악수련원은 국악

연주단을 창단해 lsquo우리가

락 우리소리를 열다rsquo를

주제로 연중 판소리 민요

가야금 대금 해금 등의

교육을 가질 계획이며 타

지역과 사물놀이 농요 농

악 한국무용 등의 교육교

류도 추진한다

또 설 한가위 연말과 현

산문화제 송이middot연어축

제 때 국악공연을 열고 사

회적 취약계층과 여성회

관 문화원을 찾아 국악교

육도 열 계획이다

특히 관내 거주 외국인

대상 국악 프로그램도 개

설하고 해외 전통예술인

초청 문화동반자 사업과

해외 민족음악학자들과

국제국제워크숍도 개최할

계획이다

국악수련원은 청소년들

의 국악에 대한 관심을 높

이기 위해 오는 6월 양양

청소년 국악경연대회를

열 계획이다

양양국악수련원은 한국

국악협회 양양지부가 위

탁 운영한다

정상철 군수는 ldquo양양국

악수련원이 양양의 전통

문화를 알리고 청소년들

에게 우리소리의 소중함

을 일깨워 주는 요람이 되

길 바란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도 연극인 최대 축제 lsquo제30회 강원연극제rsquo 13일 개막

9개 극단 참가 21일까지 매일 1편씩 공연hellip홀수날 속초문화회관middot짝수날 두드림소극장 도내 최초 양양국악수련원 개원

국악연주단 창단 운영hellip교육middot공연 등 진행

지난 2일 양양국악수련원 개원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단체 촬영을했다

413(토)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굴레아키시아꽃이 피었습니다

414(일)

두드림소극장극단 굴렁쇠삼도봉 미스터리

415(월)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우리네 땅모기

416(화)

두드림소극장극단 꿈하늘향교의 이야기

417(수)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청봉오래된우물(창작초연)

418(목)

두드림소극장극단 웃끼고통의 바다

419(금)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김씨네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420(토)

두드림소극장극단 신예청춘

421(일)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연극사회물고기 남자

lt제30회 강원연극제 공연 일정gt

완연한 봄 기운 속에 속초의 대

표적 농촌관광축제인 쌈채축제

와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하도문 쌈채마을은 오는 13~14

일 마을 정보화센터에서 쌈채축

제위원회(위원장 정연규) 주관으

로 2013 쌈채축제를 연다

13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

으로 농특산물 전시 판매와 공

연middot체험 등이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쌈채와 토마토

딸기 녹즙을 판매하고 쌈채류

먹거리 체험도 갖는다

또 사물놀이middot밴드middot품바공연

과 색스폰 연주 우마차 체험 전

통놀이 체험 천연비누만들기 체

험 등이 진행된다

하도문 쌈채축제와 같은 기간

에 대포동 상도문1리마을은 벚꽃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오세권)

주관으로 마을 솔밭유원지에서

제5회 설악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설악벚꽃축제는 떡류와 참기

름 정혈차 젓갈 등 농수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되고 버들피리 대

나무피리 만들기 짚풀공예 활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

다 이우철 기자

봄 기운 완연hellipldquo쌈채middot벚꽃축제로 오세요rdquo

오는 13~14일 하도문middot상도문마을서 개최

16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는

상담 지원 전화상담 면접상담 방문(출장)상담

의료 지원 협력병원 진료시 감면혜택 의료지원

법률 지원 수사기관 법정동행 정보제공

경제적지원 범죄피해로 인한 생계곤란자 경제적 지원 학자금지원 취업알선

센터 위치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209호 1층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연 락 처 상담전화 033-638-1111

대표전화 1577-1295

고성군 거진읍 오정리에

서 황가네 농장을 운영하

는 황광혁(51)middot박정옥

(48) 씨 부부(거진농협)가 4

월 lsquo이달의 새농민상rsquo 수

상자로 선정됐다

새농민상은 1965년 농협

중앙회가 창립 4주년을 맞

아 농가소득증진과 영농과

학화 및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선도농업인에게 수

여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

농협중앙회는 전국의 농

협 조합원을 대상으로 매

월 lsquo새농민rsquo을 선정해 해

외연수와 영농자금지원 확

대 영농기술 지원 및 교류

농협중앙회 인증마크 부여

등 각종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이들 부부는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며 논 농사

1만912평과 감자 옥수수

고추 등 밭 농사 1106평

시설하우스 300평 등 총 1

만2318평 규모의 농사를

지어 연간 7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축분발효 퇴비를 이용

한 토양 비옥화와 시설 하

우스 재배로 영농비 절감

은 물론 고품질의 농산물

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거진농협 청년부 및

거진읍 농촌지도자 운영위

원회 활동 등을 통해 터득

한 농업기술의 정보를 공

유하고 보급하는데 앞장섰

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황 씨는 현재

거진농협 이사직을 맡아

협동조합과 조합원 간의

교량역할을 하며 협동조합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황 씨는 ldquo어려운 농촌 현

실 속에서도 고향을 떠나

지 않고 열심히 살려고 노

력하다보니 lsquo새농민rsquo상을

받게 된 것 같다rdquo며 ldquo농업

인 모두가 다함께 잘 살 수

있기를 바란다rdquo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지난 2일 개관한 양양국악수련

원의 안광혁(68 사진) 초대원장

은 ldquo양양국악수련원이 국악 인재

를 양성하는 전국 최고의 요람이

되도록 그동안의 경험을 다 바쳐

헌신하겠다rdquo고 피력했다

한국국악협회 양양지부장을 맡

고 있는 안 원장은 사물놀이와 민

요 농악 한국무용 등 전통예술

의 맥을 이으며 양양의 소리를 전

승하고 있는 70여명의 국악협회

회원들과 함께 알찬 프로그램으

로 양양국악수련원을 이끌어나

갈 계획이다

양양국악수련원은 개관과 동시

에 가야금과 영동지방 농악 등 2

개의 상설프로그램을 운영할 계

획인 가운데 주민들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영동지방

의 농악을 배우는 프로그램은 봄

과 가을 각 8주씩 16주 동안 운영

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들과 청소

년들을 대상으로 방학 중 lsquo양양

의 소리rsquo를 주제로 찾아가는 국

악프로그램도 열 계획이다

특히 안 원장은 강현면 상복골

농요와 수동골 상여소리 양양8

경가 등 양양의 전통소리를 계승

발전시키는데 양양국악수련원이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안 원장은 ldquo양양국악수련원이

국악의 전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

도록 국악의 저변확대에 힘을 쏟

겠다rdquo고 강조했다

9대째 지역을 지켜온 강현면

상복골 토박이로 강현면민속보

전회장도 맡고 있는 안 원장은 지

난 1986년 전국민속예술제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한 상복골

농요의 총괄 지도를 맡는 등 양양

지역의 전통문화 보존 계승에 많

은 공헌을 해왔다

또 농악교실을 운영하고 각종

지역축제 및 행사에 참여해 탁장

사놀이 등 지역전통문화를 재현

해 알리는데 큰 열정을 쏟고 있으

며 최근 강원도무형문화재 보급

자로 지정된 선소리꾼인 조광복

씨를 비롯해 5명으로 상복골 달

구지소리팀을 꾸려 잊혀져가던

상여소리를 복원하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동문 선후배님들에게 누가 되

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

다rdquo

지난달 30일 취임한 이석기(62

사진) 제7대 오호초등학교 총동

문회장은 ldquo올해면 개교 90주년이

되는 모교가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로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총

동문회가 뒷받침해 나가겠다rdquo고

말했다

이 회장은 1924년 개교 후 지금

까지 졸업한 동문들이 3만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동문회 참여율

은 낮은 편이라며 기수별 모임을

활성화시키는 등 동문참여 배가

운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동문회

와 학교발전

기금을 조성

해 장학금과

특성화사업

등을 지원

학생수가 줄고 있는 모교 살리기

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회장은 오호초교 36회 졸업

생으로 지난 1979년 공직에 입

문해 2011년 12월 고성군 농업지

원과장으로 명예퇴직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dquo국악 저변확대middot인재양성 요람으로rdquo양양국악수련원 안광혁 초대원장hellipldquo전통 소리 계승middot발전rdquo

ldquo개교 90주년 앞둔 모교 발전 지원rdquo

이석기 제7대 오호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취임

거진 lsquo황가네 농장rsquo 황광혁middot박정옥 부부

농협중앙회 4월의 lsquo새농민상rsquo 수상

황광혁 박정옥

속초경찰서는 지난 1일 각

과장 및 직원들이 참석한 가

운데 승진임용식을 가졌다

이날 김현철(생활안전과) middot

김동형(경비교통과) 경위가

경감으로 김동신(경무과) middot

장아림(경비교통과) middot김건우

(수사과) 순경이 각각 경장으

로 승진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경찰서 승진임용식

172013년 4월 8일 1100호

김종오(50 사진) 연희건축

사사무소 대표가 제28대 강원

도건축사회장에 선출돼 오는

9일 춘천 강원도건축사회관

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강원도건축사회는 지난달

28일 대명리조트 설악 델피노

그랜드볼룸에서 제47회 정기

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김종오 연희건축사사무소 대

표를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으

로 선출했다 김 대표의 도회

장 선출로 공석이 된 속초(고

성middot양양)지역회장에는 이주

환 화인건축사사무소 대표가

맡게 됐다

김종오 신임 회장은 ldquo오페

라하우스 하면 호주의 시드

니 100년 넘게 공사를 진행하

고 있는 가우디성당을 말하면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떠오를

정도로 건축디자인이 도시의

이미지 제고에 미치는 영향력

은 매우 크다rdquo며 ldquo강원도가

자연 인간 건축경관이 조화

를 이루는 아름다운 관광도시

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시디

자이너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활동에 임하겠다rdquo고 소감을

밝혔다

또 회원 권익 보호와 관련해

서는 ldquo폐지된 건축사 대가기

준이 부활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의 개정에 나서는 등 시

대 변화에 걸맞은 관계법이

시행돼 회원들의 생존권이 보

장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요

청해 나가겠다rdquo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양양 남문리가 고

향으로 속초고(29회) 연세대

건축학과와 공학대학원을 졸

업했으며 1996년 연희건축

사사무소를 열었다 관동대

겸임교수 문화체육관광부 행

복한 학교 만들기 전문위원

건축사회 속초(고성middot양양)지

역회장 설악중학교 운영위원

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

한건축사협회 대의원 속초시

건축위원회 위원 춘천지방법

원 속초지원 조정위원장 등으

로 활동하고 있다 이우철 기자

고성의 한 귀농인이 표고버섯

중 가장 으뜸인 lsquo화고표고버섯rsquo

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서울 생활을 접고 지난 2011년

11월 표고버섯 마을인 탑동리에

귀농한 김환태(47 사진) 씨는 지

난 1년 간 시험연구 끝에 화고표

고버섯을 개발 4월 하순부터 본

격 생산을 준비 중이다

화고는 표고버섯의 겉 표면이

갈라져 마치 꽃이 핀 것처럼 보인

다고 해 꽃표고(화고)라고 불린

다 현재 화고는 고성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계획 재배되는 곳

이 거의 없으며 일반 표고버섯

재배 중에 10 내외만 자연적으

로 생성될 정도로 희소가치가 높

여기에 육질과 맛이 아주 좋은

데다 매우 무겁고 말려도 그 크기

가 별로 줄어들지 않아 일반 표고

에 비해 값이 몇 배 이상 비싸다

ldquo1년간 화고버섯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

는데 번번이 실패했었습니다 그

러다 우연히 시험재배 중 실수한

것이 이런 좋은 결과를 얻게 됐네

요rdquo

그는 화고기술을 습득하게 된

것이 lsquo우연rsquo이라고 말하지만 그

이면에는 숱한 노력이 쌓여있다

1년 간 버섯 관련 서적과 씨름

해 지난해 버섯종균기능사 자격

증까지 취득한 그는 앞으로 100

평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연간

700톤의 화고버섯을 생산할 계

획이다

김 씨는 ldquo본격적인 화고 생산

이 이뤄지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운영하고

싶다rdquo며 ldquo차후 사회적기업이 안

정화 되면 고성주민들에게 운영

권을 환원해 줄 계획rdquo이라고 말

했다

김 씨는 최근 요양원 노인회관

건봉사 포교당 등 무료급식소에

직접 재배한 일반 표고버섯

200kg 가량을 무료로 지원해 줬

다 속초출신인 김 씨는 15년 간

서울에서 건축업을 하다 버섯재

배를 위해 2011년 고성에 정착했

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양양군 상수도사업소에 근

무하고 있는 함병욱(56)middot김

봉기(38) 씨가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민원인들의 각종 문

의에 성심성의껏 응대해 친절

공무원으로 칭찬이 자자하다

18년째 청원경찰로 근무하

고 있는 함병욱 씨는 하루 평

균 30통 넘게 걸려오는 문의

전화에도 짜증한번 내지 않고

친절한 목소리로 궁금한 사항

을 안내해주고 있다

상수도 요금과 분뇨검침을

하고 있는 그는 복잡한 요금

체계를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주부검침단도 관리하며 자주

발생하는 검침기 고장 등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양양읍 구교리가 고향

으로 1996년 군청에 들어온

뒤 궂은일은 도맡아 하는 일

꾼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지난 2005년 시설직(토목

직) 9급 공채로 양양군에 들어

온 김봉기(38) 씨도 지하수와

급수공사 상수도공사 등 각

종 공사와 관련된 민원이 접

수되는 즉시 해결에 나서 민

원인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

김 씨는 전화로 문의사항이

들어오면 현장까지 달려가서

라도 신속한 해결에 나서 고

마움을 사고 있다 양양읍 남

문리가 고향으로 강원대 토목

공학과를 졸업하고 주요 토목

사업과 관련된 업무를 맡아보

고 있다

민원인들은 ldquo두 사람 덕분

에 양양군의 이미지도 훨씬

좋아진 것 같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김만식(64 사진) 응골딸기영농

조합법인 대표가 (사)강원도마을

기업협의회 초대 회장에 취임했

(사)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는

지난달 25일 춘천 베어스관광호

텔에서 최문순 도지사 이천식 강

원도사회적기업협의회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총회를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

김만식 초대 회장은 ldquo마을기업

협의회 출범으로 행정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마을기업들의 경영

활성화가 기대된다rdquo며 ldquo공동브

랜드 품질고급화 경쟁체제 확립

등을 이뤄내 매출증대에 도움을

주고 협의회의 역량을 강화해 나

가는데 집중하겠다rdquo고 말했다

마을기업은 마을 주민들이 지

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

업을 벌여 지역공동체를 활성화

시키고 주민들에게 소득 증대 및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강

원도는 2010년부터 마을기업을

선정해 육성해 오고 있으며 그간

55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649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현재

62개의 마을기업이 운영되고 있

으며 올해 13개 마을기업이 가입

을 준비 중이

김 회장은

ldquo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마

을공동체들

이 마을기업

으로 전향할 수 있도록 인허가 절

차 지원과 CEO 역량강화 교육 등

도 추진할 계획rdquo이라고 했다 회

장 임기는 2년이다

김 회장은 대전이 고향으로

2001년 속초 노학동 응골마을로

귀농 응골 딸기를 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농촌체험마을로 탈바꿈

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속

초시사회적기업협의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가족은 부인 박혜

련 씨와 2남 이우철 기자

표고버섯 중 으뜸 lsquo화고rsquo 대량생산 길 터고성 탑동 귀농 김환태 씨hellip1년 간 시험연구 끝 개발hellip4월 하순부터 본격 생산

김만식 응골딸기영농조합법인 대표

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 초대 회장 취임

ldquo건축디자인 도시 이미지 제고에 큰 영향rdquo

김종오 신임 도 건축사회장 9일 취임식

ldquo바쁜 업무에도 각종 민원 친절 응대rdquo

양양군 상수도사업소 함병욱middot김봉기 씨

함병욱(왼쪽)middot김봉기 씨가 제어실에서 포즈를 취했다

고향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이

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지난 2

일 양양군청 대회의실에서 150

여명의 군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이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자신

의 성장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양양은 자연여건이 뛰어나 국내

최고의 힐링도시로 발전할 가능

성이 큰 만큼 의료계 은퇴자들의

귀향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하

기도 했다

손양면 금강리가 고향인 이두

순 회장은 양양고(14회)와 한국

해양대를 졸업한 후 해운회사에

서 근무하다 1980년 (주)공간찬

넬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

난 2010년 모교에 자신의 회사 이

름을 딴 도서관 lsquo공간관rsquo을 기증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평소 남다른 애향심으로

해오름포럼과 지역출신 대학생

들의 멘토단 운영 등 군민회를 역

대 가장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은퇴 후 귀향할 계획이라는 이

회장은 ldquo공간관에서 많은 우수한

지역학생들이 배출되고 그 역량

을 통해 지역이 발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rdquo고 피력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국내 최고 힐링도시로 발전 가능rdquo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 공무원 특강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군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대상 특강을 하고 있다

싱키공항 대기실에서 희수와 바시엘라는 한참 이야

기했다 1년만의 재회였다 바시엘라의 집은 헬싱키에서

차로 두 시간은 동쪽으로 더 가야하는 아니아라라는 소

도시 근처에 있었다 러시아 국경마을이라고 했다 조금

있으니 우르공과대학에 다니는 남동생 디모가 낡은 폭

스바겐을 몰고 왔다 아니아라로 가는 길은 잘 정돈된 비

포장도로였다 길가의 작은 집들은 나지막한 게 정다웠

다 처마 밑에는 참나무 장작들이 가지런히 쌓여 있었다

아니아라는 면소재지 정도의 작은 마을이었다 바시엘

라는 그 마을의 약국에서 일한다고 했다

마을을 벗어나 숲길로 접어들었다 인가가 없는 숲속

에 외딴 집이 보였다 지붕 밑 방까지 합치면 3층 집인셈

인데 지하까지 있었다 지하에는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

는 지붕밑 방에 안내 되었다 방에는 침대와 책상과 장작

을 때는 난로가 서 있었다 편리하면서도 검소했다 벽에

는 벽걸이가 걸려 있는데 바람을 막기도 하고 그림효과

를 내기도 했다 핀란드 백야 속의 저녁노을을 옆으로 수

놓은 벽걸이는 희수에게 안정감을 주었다 희수가 한국

박물관에 들렸을 때 보았던 신라 토기의 빗살무늬와 유

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희수에게 낯선 곳에 왔다

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남동생 디모와 그의 아내와 아

기 누이동생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당에는 날씨가 추워

제대로 크지 못한 나무에 사과 몇 알이 달려 있었다

토요일엔 어머니(핀란드어로 무모라한다)를 제외하고

다섯이서 피크닉에 나섰다 높은 산은 보이지 않고 야트

막한 언덕이 연결되어 있는 지형에 하늘로 치솟아 있는

전나무와 자작나무숲이 아름다웠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유원지에는 나무로 만든 집이 있었는데 집 2층은 간이

숙소도 있고 아래층은 제단도 있었다 관리목사가 희수

를 보고 반겼다 일본 북해도 선교사로 활동하다 돌아온

사람이라고 했다

호숫가엔 통나무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와 디모가 먼

저 수영복을 입고 사우나로 들어갔다 섭씨 80도에서

100도까지 오르는 사우나의 열기는 희수의 몸에서 땀이

나게 했다 디모가 열이 오른 돌멩이에 물을 뿌리니 김이

솟아올랐다

등이 따끔거렸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을 때렸다 조금

은 참을 것 같았다 그러나 십분 이상 견딜 수 없었다 숨

이 막혀 문을 박차고 나왔다 호수 속에 뛰어 들었다 얼

음은 얼지 않았는데 물이 찼다 조금 있으니 몸이 움츠려

졌다

시린 물은 뼛속까지 차게 했다 찬물 속에서 더 견딜 수

없어 다시 사우나 속으로 들어갔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

을 두드리며 두 번 더 호수와 사우나로 오가니 디모가

그만하자고 했다 그는 핀란드 사람들은 일주일에 두세

번은 사우나를 한다고 했다

휴게실에 나와 쉬는 동안 바시엘라와 여자들이 사우나

를 한다고 했다 희수네는 맥주를 마셨다 손가락부터 나

른한 졸음이 밀려오고 있었다 꿈속을 유영하는 듯한 평

화가 몸을 감쌌다 숲속을 달려 보기도 했다

를 타고 유원지를 벗어나 강가로 갔다 사람들이 많

이 눈에 띄었다 제정 러시아시대 짜아르 황제의 여름별

장이었던 곳이라고 했다 짜아르황제 별장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주위만 돌아보고 나왔다 그들은 소련에

대하여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희수는

디모에게 한국과 수오미는 이웃나라라고 했다 디모가

무슨 말이냐는 듯이 바라보기에 두 나라 사이에는 소련

이라는 한 나라 밖에 없으니 이웃나라가 아니냐고 했다

둘은 웃었다

집에 돌아가니 어머니가 저녁상을 차려 놓았다 희수

가 생선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는지 민물고기 찌개를 내

놓았다 송어인 것 같았다

밤중에 사과나무 옆에 모닥불을 피우고 모든 사람들이

둘러섰다 싸리나무에 소시지를 끼우고 익으면 겨자를

발라서 한 입씩 먹었다 무모(어머니)가 노래를 불렀다

고운 목소리였다 무모는 시베리우스의 핀란디아를 불

렀다 lt계속gt

특집18 2013년 4월 8일 1100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102gt

바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낯선 곳에 왔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수오미(2)

uarr대포항

larr 설악산

양양darr

설악해맞이공원

⊙ SK대흥주유소

마츠

⊙속초

자동차학원

종합 19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

심리치료센터(소장 최금란)가

지난 4일 속초에 위치한 강원

미술심리치료센터에서 교권

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전문상담

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는

협약에 따라 교권침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문상담

및 치료지원에 나선다

최금란 소장은 ldquo교권침해로

인해 정서적인 문제에 봉착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면밀한 상

담을 통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rdquo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갈래9경길 중 제2경길은

동해안 최북단의 민통선북단마

을인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의 명

파초등학교에서 시작한다

명파초교 운동장 한편에는 지

난 1988년 8월30일 제주도에서

놀려온(가져온) 돌하르방이 외롭

게 세워져 있다 그 곳에 적힌 글

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lsquo바닷길 700리 제주의 돌하르

방은 여기까지 와서 더 갈 곳이

없네 원산(元山)을 지나서 회령

(會寧)으로 갈거나 하얼빈을 지

나 시베리아로 갈거나 이 땅의

끝에서 끝으로 이르는 넓은 길

그런 날의 평화여 통일이여 귓

가에는 윙윙 바람만 설레인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명파초교에

서 현내면 배봉리~마달리~화곡

리~거진읍 산북리~용하리~냉천

리(금강산건봉사)~간성읍 장신

리(소똥령)~진부령~흘리(알프스

스키장)~새이령~원암리(신선봉)

를 거쳐 봉포항에 이르는 백두대

간 탐방길로 그 길이가 932km

에 이르며 약 30시간이나 걸리는

긴 코스이다

명파에서 배봉천을 따라 서서

히 걷다보면 625전쟁의 상흔인

지뢰밭이 있던 자리가 눈에 들어

오고 물 따라 제방길로 가다보면

곳곳에 탱크 저지 방벽이 강을 가

로 지르고 있어 최전방임을 실감

케 한다

트래킹코스 주변의 강가에는

버들강아지가 수줍은 양 피어오

르고 졸졸졸 냇물이 걷는 이들을

반긴다 강가 둑길을 따라 한참을

가다보면 봉화마을 배봉리 산촌

생태마을이 나온다 이곳에서 잠

시 쉬며 체험관에서 갖가지 신선

한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고 정

겨운 농촌풍경과 정취를 마음껏

느껴 볼 수 있다 배봉리는 신라

시대 때 봉화를 올려 통신을 전하

던 봉화봉(烽火峰)이 있어 배봉리

(培峰里)라 전한다

이곳에서 강변길을 따라 쉬엄

쉬엄 걷다보면 청정 일급수에서

만 서식한다는 버들치를 비롯해

이름 모를 물고기들의 노니는 모

습을 볼 수가 있고 곧이어 마을

의 남쪽에 있는 산의 형상이 마치

말이 누워있는 것과 같다하여 지

어진 금강산 솟대마을 마달리에

이르게 된다

마달리를 지나 화곡리 쪽으로

향하면 산학리 노인산(老人山)이

나오는데 산 밑둥이를 곧장 돌아

가면 고성군의 명물 토산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거진읍 산북리 막

국수집들이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명파에서 이곳까지 약

12km를 걸었으니 시장기가 돌만

하다 이 곳은 순메밀국수와 메밀

전 토종닭백숙이 일품이어서 잠

시 쉬면서 식도락을 즐기기에 그

만이다

시장기도 가셨고 다시 걷다보

면 거진읍 냉천리에 위치한 천년

고찰 금강산 건봉사가 나오는데

주변엔 금강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그만이

다 건봉사는 신라법흥왕 7년(서

기520년) 아도화상이 창건한 사

찰로서 한때 전국의 4대사찰로

위용을 자랑하던 가람이었다

건봉사를 지나 산길을 따라 걸

으면 장신리 유원지 소똥령길이

나타난다 진부령미술관에서 흘

리(알프스스키장) 아래 새이령

굽이굽이 길을 계곡을 따라 오르

다보면 희귀어종인 산천어를 계

곡물에서 만날 수 있고 회양목 숲

길의 새이령 정상에 이르게 된다

새이령을 지나 금강산 일만이

천봉의 첫 봉우리인 신선봉(해발

1204m)의 정상에 서면 외설악과

동해의 아름다은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고 태백준령의 장엄함과

더불어 경이로움을 만끽하게 된

다 최선호 사)강원고성갈래길본부장

속초시 대포동 소재 선영그

룹홈이 제주도 일원에서

2013년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문화체험을 가졌다

선영그룹홈 장애인 14명과

봉사자 15명은 지난달 17~19

일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제

주도를 방문 푸시케월드 트

릭아트 천지연폭포 일출랜

드 등을 관람했다

제주도 여행경비는 선영그

룹홈운영위원회와 금강봉사

회 권일섭 국민건강보험공단

속초지사장 거성종합건설주

식회사 작은사랑나눔봉사회

김강석 단천면옥 대표와 지인

등이 후원했으며 대부분 금

강봉사회 회원들로 구성된 자

원봉사자들은 자부담으로 이

번 여행에 함께 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가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가

족이 함께 참여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을 이달

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가운데

참가 가족을 모집한다

월별 테마에 따라 진행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은 오는 20일 토피어리를 비

롯해 5월 톨 페인팅 7월 도자

기핸드페인팅 8월 북 아트 9

월 케이크 만들기 등이 진행

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자녀

를 둔 속초시 거주 주민으로

모든 프로그램은 셋째 주 월

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선착순

으로 100가족을 방문 접수 받

는다 4월 프로그램의 접수기

간은 15~18일까지다

체험교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되며 참가

비는 무료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 과학기

술연구원이 주최하는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이 오

는 12~14일 설악동 탐방안내소

앞 주차장(B지구주차장) 등 설악

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뷰티와 건강 콘텐츠를 동시에

즐기는 웰니스 축제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벚꽃이 만개한 설악

산 거리에서 진행되는 웰니스 걷

기대회를 비롯해 뷰티 홍보 프로

그램 놀이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

쳐진다

걷기대회는 설악동 B지구~목

우재 옛 길~한화콘도로 이어지

는 5km코스와 설악동 B지구~설

악산 소공원 5km코스 설악동 B

지구~흔들바위middot비선대 10km

코스로 각각 운영된다 12일에는

5km코스가 13~14일에는 5km

와 10km코스가 진행된다

현장에서도 바로 참가할 수도

있으며 코스를 완보하면 국제시

민스포츠연맹이 인증하는 완보

증서가 지급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이 중

1000원은 속초지역 결식아동 돕

기 기금으로 사용된다 선착순

1000명에게 입욕제와 생수 티셔

츠 등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메인 행사장에서는

피부나이 측정 셀프 마스크 팩

체험 온천수 치료 체험 한방 체

질 및 체지방 검사 등과 연날리

기 원반던지기 보물찾기 장기

자랑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우철 기자

설악권 걷기좋은길 고성갈래9경길② 제2경길

천혜의 신비를 간직한 백두대간길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 개최

오는 12~14일 설악산 일원hellip벚꽃길 걷기middot뷰티 홍보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치료지원 협약지난 4일 도교육청-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

선영그룹홈 제주도로 문화체험 다녀와

장애인 14명middot봉사자 15명 2박3일 일정으로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최전방임을 실감하면서도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한 코스다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가 지난 4일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전문상담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선영그룹홈 장애인들과 봉사자들이 제주도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lt고성갈래9경길 제2경길 구간gt

지난 1983년 의자(쇼파) 수리업체로

출발한 유림퍼니처는 맞춤형 주문 제

작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직접 디자인한 유림쇼파

로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직접

제작해 준다는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

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지난 96년

부터는 책상 등의 사무용 가구를 비롯

해 책장 붙박이 장롱 싱크대 신발장

등 다양한 생활가구들까지 주문 제작

판매해 왔다 특히 동일제품을 2~4개

이상 제작하지 않아 특색있고 나만의

것을 찾는 젊은 주부들의 취향에 맞추

면서 발전을 거듭하여 2011년 주식회

사 유림으로 새롭게 법인을 설립하여

속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

서 등에 납품을 해오고 있다 최신의 자

동화 기계설비를 도입 국내의 어떠한 가

구 제조회사에도 뒤지지않는 제품을 생

산한다는 호평을 받고 주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공장을 신축하고 공장

등록 및 조달청과 중소기업중앙회에

서 사무용가구 및 주방가구를 직접 생

산한다는 확인서를 발급 받았으며 속

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서

등에 납품을 늘려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싱크대 붙박이장 및 맞춤

가구를 제작하는 일반업체는 몸체를 제

작할 때 필름지(일명 시트지)를 부착한

합판을 사용하여 제작하지만 주식회사

유림은 최신의 기기를 도입 몸체를 제작

할 때 LPM이라는 고급 제질의 합판을

사용하고 있다 LPM소재는 싱크대 붙

박이 장 및 맞춤가구에 도어(문짝)용으

로 많이 사용되는 재료지만 유림에서는

몸체 제작에 사용함으로써 마감이 깨끗

하며 청소가 용이하다 또한 모든 자재

를 친환경등급인 E1(포름 알데히드 방출

량이 리터당 05mg) E0등급(포름 알데

히드 방출량이 리터당 003mg이하)의

동화 보드를 사용하여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그동안은 서울 등의 수도권에서만

가능했던 도어제작 역시 직접 제작하고

있다 최신의 자동화 기계를 도입함으

로써 지역 내에서도 이와 같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및 기술력을 갖추

게 된 것이다 앞으로는 대리점을 모집

하여 공장 생산능력을 최대화 시켜갈

예정이라고 한다

순수향토기업 주식회사 유림

최신기기 도입으로 LPM 소재의 고급합판 사용

조달청 중소기업 중앙회에 생산 확인서 받아

광고20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상공회의소는 귀사의 성공 비즈니스를 지원합니다

주 관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주 최 속초상공회의소

협력단체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교육일시 2013년 4월 23일 ~ 5월 16일(4주 - 주2회 교육 총 8회 매주 화 목 1900~2100)

교육장소 속초상공회의소 교육장

교육대상 세무middot회계middot경리 담당 직원 총35명

프로그램 안내

우 217-807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121 (금호동 동제약국 3층) TEL 033-633-2564 FAX 033-631-6977httpsokchoccikorchamnet E-mail sokchokorchamnet 페이스북 facebookcomsokchocci 트위터 twittercomsokchocci

속초상공회의소 amp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와 함께하는

세무middot회계 실무 마스터 과정 안내

본 프로그램은 조기마감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일시 강사 교육내용

1일차 0423(화) 1900~2100

박규동 세무사(영일세무법인)

⦁경리장부를 통한 기초 경리실무2일차 0425(목) 1900~2100 ⦁계정과목별 회계세무 실무3일차 0430(화) 1900~2100 ⦁유형별 지출증빙 처리과정4일차 0502(목) 1900~2100 ⦁인건비(급여)와 4대 보험료 실무5일차 0507(화) 1900~2100 ⦁부가가치세 기초 실무6일차 0509(목) 1900~2100 ⦁원천징수 실무7일차 0514(화) 1900~2100 김남석 공인노무사 ⦁노사가 함께 배우는 노동법이야기8일차 0516(목) 1900~2100 - ⦁교양특강 및 수료식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종합 212013년 4월 8일 1100호

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 기념

새마을금고 가족 헌혈캠페인이 지난 3~4일 청초호엑스포주제관 앞광장에서 열렸다 고명진 기자

국 제 로 타 리3730지구 4지역

한마음대회가 지난달 31일 양양실내체육관에서 정상철 양양군수와김연식 양양로타리클럽회장 등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9개 클럽 회장단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주현 기자

속초소방서(서장이병광)는 지난 2일

오전 10시 소방서 회의실과 관할 안전센터에서 의용소방대원 66명에게 총 6000여만원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 조양동주민자치위원

회(위원장 최창용)는 지난 2일 속초시와 조양동 선사유적지를 보존관리하는 문화재지킴이운동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우철기자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최무일)가 청소년심리상담사 자격 취득 과정으로 개설한 지역사회복지대학이 지난 5일 사회복지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강 6월 28일까지 12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임성후)는 제

44회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지난 5일 KT속초지사 앞 광장에서 속초시 생명사랑 위기관리지역협의회와 공동으로 lsquo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캠페인rsquo을 개최했다 이우철 기자

조양동주민자치위 선사유적지 지킴이 속초시 지역사회복지대학 개강 자살예방 캠페인 개최

새마을금고 헌혈캠페인 로타리클럽 한마음대회 의용소방대 자녀 장학증서 수여

lsquo작은 학교 희망만들기rsquo 선

도학교인 양양 서면 상평초교

(교장 심경섭)가 지난 3일 국

립자연휴양림관리소 미천골

자연휴양림(팀장 신춘승)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친

환경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

상평초교는 이날 오전 10시

교장실에서 미천골자연휴양

림 신춘승 팀장 등 관계자들

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교육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미천골자연휴양림 신춘승

팀장은 ldquo상평초교 어린이들

이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미

천골자연휴양림에서 친환경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

게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제49회 도서관주간(4월 12일

~18일)을 맞아 속초지역 도서관

들이 다채로운 독서 및 교양 프로

그램을 마련한다

속초교육문화관은 도서관주

간 기간 동안 지난달부터 명칭을

개정한 속초교육문화관으로

오행시 짓기(9~17일 어린이자료

실middot종합자료실middot디지털자료실)

를 시작으로 어린이 책 읽는 어

른 모임의 lsquo좋은 어린이 책 및 서

평 전시회rsquo(12~18일 로비) 도

서대출 연체자 대출정지 풀어주

기(12~18일 어린이자료실middot종

합자료실)를 운영한다

또 초등학생 대상의 신나는

독서퀴즈(13일 어린이자료실)

나만의 책 만들기(13일 로비)

이상희 작가의 lsquo엄마와 아이의

꿀맛 같은 그림책 여행rsquo(19일 다

목적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

련한다

오행시 응모자 10명을 비롯해

신나는 독서퀴즈 나만의 책 만들

기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상품

도 지급된다

속초교육도서관은 lsquo도서관

으로 삼행시 짓기 응모전rsquo(12~19

일 종합자료실)을 비롯해 아시

아 문학 작가들의 서지 정보 및

도서를 전시하는 lsquo아시아 문학

작가전rsquo(12~20일 로비middot종합자

료실) 초등학생 대상의 lsquo어린

이 독서 퀴즈rsquo(13일 평생교육 1

실)를 마련한다

또 과년도 정기간행물 및 도서

를 무료로 배부하는 lsquo기증도서

배부기간rsquo(15~19일 평생교육1

실)을 운영하고 도예토를 이용해

나만의 연필꽂이를 만드는 lsquo도서

관 문화체험rsquo(20일 로비)을 진행

한다 이우철 기자

제49회 도서관주간 다채로운 행사 마련

속초교육문화관middot교육도서관 이달 12~20일

미천골자연휴양림서 생태교육

상평초교 지난 3일 업무협약 체결

상평초교와 미천골자연휴양림이 지난 3일 친환경 프로그램 운영지원에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영화 lsquo그날이 오면rsquo(1962년 개봉) 영화

의 고전으로 다시 보고 싶은 명화이다 이

제 늙마가 호시절 만나 최첨단 미디어 디

브이디(DVD)로 젊은 날을 회상하며 볼

수 있다는 이 기쁨을 뉘라서 알겠는가

어쩌면 오늘도 핵이라는 악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서 이 작품은 우리에게 더

욱 유의미하다 흑백으로 펼쳐지는 화상

은 장엄하며 시종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박진감이 압도하는 고전이다

무대는 핵전쟁이 끝난 이후의 호주 세

계는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고 그 속에서

도 인간의 애증과 갈등의 관계들은 여전

하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 바로

어딘가에서 발신되는 모르스 신호를 추

적해 가는 미 해군 잠수함 승무원들의 모

습이다 그 신호는 분명히 방사능으로 전

멸해버린 도시에서 나오고 있다

혹시 그곳에 생존자가 있어서 그 신호

를 발신하고 있다면 인류의 생존가능성

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마지막 기대를 가

지고 그들은 출항한다 방사능을 피해서

잠수 상태로 항해하여 육중한 보호복을

입고서 그들이 도달한 곳에는 사람의 흔

적은 없고 모르스 발신기에 무언가가 걸

려서 바람에 흔들리며 불규칙적인 신호

를 내고 있었다

텅 빈 대도시에서 느껴지는 그 엄청난

무게의 절망감 그 이상의 메시지가 어디

있을까 라스트 신 어떤가 잠수함의 승

무원들은 모여서 논란을 벌인 끝에 결정

을 내린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사랑하는

가족들이 숨진 고향에 가서 죽겠노라고

그 lsquo고향rsquo을 향해 잠수함은 출항을 한다

1977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개

최되었다 전국에 있는 모든 극작가와

연극인들이 참여하는 건국 이래 최대의

연극잔치를 벌여 모름지기 한국공연예

술의 차원을 한단계 높여보자는 의도에

서 계획되었다 한국 문화예술진흥원이

탄생하여 기획된 최초의 프로젝트였다

20여명의 극작가의 작품을 20개 극단

이 공연의도와 제작방법을 첨가하여 제

출하면 심사를 거쳐 여덟편을 뽑아 본

선에 올려 보내는 형식이었다 좀 더 많

은 작품과 연극인들이 참여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주

최측인 문예진흥원이 서울의 극장조건

과 예산의 한계 공연기간의 문제를 들

어 본선에 참여하는 작품과 극단수를

늘리지 못했다

대한민국 연극제에 참여하는 극작가

와 극단은 전국을 상대로 한다지만 참

여하는 작가와 극단은 서울이나 서울근

교에서 활동하는 단체에 한정되어 있었

연극의 폭을 넓히거나 연극의 질을

향상 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극인을

참여시켜 모름지기 국민연극시대를 열

어야겠다는 의욕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 대한민국

의 문화예술창작능력이 세계에 내놓아

도 뒤질게 없다는 확신과 한국 민주화

열망은 곧 연극예술의 발아로 꽃 필 수

있다는 확신이 연극축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자는 운동으로 발전되었다

한국은 지방마다 공연되는 고유의 연

희가 있어 왔고 전국을 무대로 공연 활

동을 펴온 직업 공연단체도 있는 나라

였다 한민족의 연희정신과 삶의 조건

을 민주적 방식으로 개선해 보려는 욕

구가 농어촌과 도시에서 연극으로 꿈틀

거렸다

이 국민적 연극운동은 한 지역의 특

수한 집단에 의해 생겨난 것도 아니고

개인이나 행정부처가 주도한 것도 아니

고 전국적 규모로 자생적으로 탄생되었

보편성middot특수성 세계적middot지역적

강원도는 경제력과 인적자원의 열세

속에서도 가장 열성적으로 국민연극운

동에 참여한 지역이 되었다

1984년부터 시작된 강원연극제는 현

재 다섯 시middot군 열 개 미만의 극단이 참

여하는 도내 최대의 예술행사가 되었

다 이 연극제에서 뽑힌 작품은 전국연

극제에 참여한다 강원도 연극단체들은

전국 연극제에 참여하여 대상과 우수상

등 많은 수상실적을 올렸다

88서울 올림픽이 열렸을 때 올림픽조

직위원회에서는 스포츠에 버금가는 예

술middot문화 행사를 병행 개최하여 서울

올림픽이 인간의 총체적 축제임을 세계

에 알려야 한다고 했다

학술분과에서는 올림픽 예술문화행

사를 연극인들에게 맡겼다 연극인들은

서울프라자호텔 대연회장에서 세미나

를 개최하기로 했다 주제는 보편성과

특수성 세계적인 것과 지역적인 것이

었다 세계 각국에 있는 연극 학자와 연

출자 극작가 예술행정가 등이 참여하

였다

책으로만 만날 수밖에 없었던 부조리

극의 대가 마르틴 에슬린 세계연극 비

평가회 회장 존 엘솜 세익스피어 희곡

의 해석자이며 연출가인 얀 코트 등 중

동과 인도 북구 등에서 50여명의 인사

들이 참여하였다

논제의 방향은 자연스럽게 갈렸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학자들은

연극이 인간의 보편적 진실이나 아름다

움을 추구해야 된다는 논리를 전개하

고 아이스란드 레이자비크 국립극장장

인 아인 하르슨은 보편적이고 세계적이

란 말은 전 근대적인 방법으로 문화적

으로 힘이 있는 나라가 작고 힘이 없는

나라에 자신이 가치와 형식을 강요하겠

다는 말이 아니냐 예술은 민족 고유의

형식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니까 세계 예

술의 미래를 위해서 특수성과 지역성이

강조되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측 참여자 중의 한사람은 특수성

이나 지역성을 주장하는 것은 약자의

콤플렉스에 지나지 않으니까 예술은 보

편성이나 세계성을 추구해야 된다고 주

장하기도 했다

세미나는 결론 없이 끝나고 88 올림

픽성화의 불도 꺼졌다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인가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다시한번

예술에서의 보편성과 특수성 또는 세계

와 지역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강원도 연극이라는 정체성은 있는 것

일까 있다면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

인가 강원도 각 지역의 민화나 설화

또는 이야기를 극화한 것 또는 강원도

출신 작가가 쓴 소설이나 시 등을 연극

으로 꾸민 것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

한 사는 모습 등을 담고 있는 연극을 강

원연극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해답을 형제예술인 미술(회화) 쪽에

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강원도 양구출신으로 매우 특별한 화

가 한분이 계셨다 박수근선생인데 선

생은 625 전쟁 중 가족을 위해 열심히

그림을 그려 한국 미술사에 남을 만한

많은 걸작을 남겼다 선생은 강원도 골

목의 아낙네들 빨래터의 여인들 장길

녁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여인 방아 찧

는 여인 등을 그렸다 박수근 선생의 그

림은 누가 보아도 대상이 강원도 사람

이고 한국인이다 그리고 배경이 한국

이다

그분의 그림 중에 나목과 어린아이를

업고 있는 여인이 있다 여인은 두말할

것도 없이 어린아이의 어머니다

여인의 뒤에는 나목이 한 그루 서 있

다 나무에는 잎도 없고 열매도 없다 바

람에 흔들리는 앙상한 가지만 뻗어 있

전쟁의 폭풍이 지나간 자리 자연조

차도 인간에게 훈풍을 불어주지 않는

오후에 여인은 쓸쓸하게 아이를 업고

있다 여인은 전쟁 중의 우리 어머니이

고 한국인이고 강원도 여인이다

춘천고등학교 출신인 원로 종교학자

소금 유동식 박사는(자신도 유화를 그

려 개인전을 열만큼 그림에 조예가 깊

다) ldquo박수근 선생의 나목과 아이를 업

고 있는 여인은 한국판 피에타rdquo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lsquo피에타rsquo는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

의 시신을 안고 슬픔에 빠진 마리아의

모습을 조각한 것인데 르네상스 천재들

이 즐겨 형상화한 주제로 미켈란제로가

주제의 감정을 노출시켜 표현해서 세계

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피에타는 세계

성을 확보한 작품이다

박수근 선생의 작품은 특수하고 지역

적이고 강원도적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보편적이고 세계적 작품이다

강원연극 30년 즈음하여 연극인들도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한 삶을 바라보

며 강원도 연극을 만들면 미술에서 박

수근선생이 성취한 열매를 얻을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

추천하고 싶은 디브이디(DVD) 한 편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특별기고

생각하기

2013년 4월 8일 1100호 22

이반극작가 연극평론가숭실대 명예교수전 한국국제아동청소년 연극협회이사장 속초예총회장

박영도 북 에디터

삼월 초에 친구 M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M이 결혼을 한다고 했

을 때 나를 포함하여 친구들은

모두 놀랐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도 다 있네 감탄을 연발했다

정말로 기다렸던 일이 일어난 것

이 믿기지 않아서 즐겁고 기뻤

다 좋은 사람이 생기면 M도 언

젠가는 하겠지 생각했지만 마음

속 반은 포기한 상태였던 터라

더욱 그랬다 사실 우리들의 즐

거움은 작년 겨울 M이 속초로 신

랑 될 사람을 데려왔을 때부터

시작됐다 친구들끼리 작당하여

바다가 보이는 방을 얻어주고 어

두운 해변도로를 돌아 나오며 우

리들의 마음은 얼마나 흐뭇했던

가 우리들은 M의 결혼식을 접하

며 20대로 돌아간 것처럼 신바람

들을 냈다 그동안 부모님들 장

례식장에서 보거나 이제 몇 년

후면 자식들 결혼식에서나 보겠

다고 한탄하는 나이에 M의 결혼

은 우리에겐 선물 같은 것인지

몰랐다 이미 끝났다고 손을 내

려놓았던 일에 다시 불씨를 붙이

는 기분이랄까 오랜만에 의기투

합하며 우리는 모두 조금 과장을

섞어 들뜨기로 합의한 것처럼 낄

낄거렸다 미장원에 가서도 음식

점에 가서도 친구가 결혼한다고

자랑을 하고 다녔으니까

결혼식 전야제를 내세워 결혼

식 전날에 다들 서울로 모였다

늦어서 하는 결혼이지만 인생 후

반을 함께 할 신랑 신부는 행복

해 보였다 신랑 신부가 노조활

동으로 잔뼈가 굵은 터라 마음도

치고 받으며 잘 맞추는 것 같았

다 나는 친구 M이 잠깐 세상은

밖에 두고 새색시처럼 행복하기

를 진정으로 빌었다 늘 내게 서

울은 낯선 곳이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녔던 거리는 낯설지

않았다 혜화동 시장통을 훑고

다니며 20년 전처럼 술을 마시고

토하는 누군가의 등을 두들겨주

었다 지나간 대선에 대해 핏대

를 높였지만 허무했다 오고간

이야기는 노후하고 진부했지만

그래도 함께여서 즐거웠던 것은

가난하고 고단한 청춘이었던 그

래서 더욱 열정적이었던 20대의

시간들과 그러고도 또 그만큼의

시간들을 함께 해온 세월의 더께

때문이 아니었을까

드디어 결혼식 나이와는 상관

없이 신부는 아름다웠다 ldquo신념

과 신념의 만남 운동과 운동의

만남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의 만

남rdquo이라는 말로 노동운동가로

잘 알려진 선생님의 주례사가 시

작됐다 ldquo나 자신을 제대로 사랑

해라 내 옆의 사람을 있는 그대

로 받아들여라 세상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라rdquo는 주례사는

인생 중반에 들어선 우리 모두에

게 건네는 덕담이었다

lt그날들gt 결혼식 축가를 들으

며 20년도 더 된 과거의 시간들

이 활동사진처럼 우리 앞을 지나

갔다 노랫말처럼 서로를 생각하

는 것만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만으로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이십대의

그날들이 지금 현재의 나를 살아

가게 한다 힘들지만 열심히 사

는 친구들이 있어서 우리는 더욱

열심히 살아 있으려 하지 않았을

대학교 시절 속초 대학생 연합

회 활동의 한 분과였던 보고서

팀으로 우리는 만났다 그 인연

이 지금껏 계모임처럼 이어지고

있다 나이가 들고 다들 직장을

가지고 결혼도 하면서 타지방으

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때 우리

들의 화두는 lsquo속초rsquo였다 속초의

기반 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하며 공부하고 고민하고 분노했

던 그 시간들은 여전히 무거운

짐처럼 우리 어깨 위에 걸쳐져

있다 20년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지금은 연락도 안 되는 친

구도 있고 영원히 이 세상을 떠

난 선배도 있고 또 후배들도 있

지만 어디서건 잘 살아주기를 바

랐던 마음이 늘 우리를 그 시절

과 연결시켜 놓고 있는 것이다

결혼식을 끝내고 속초로 돌아

오면서 나는 친구들이 모두 아프

지 말고 건강하기를 이왕이면

용기있게 그리고 재미있게 살아

가기를 바랐다 그래 재미있게

사는 것이야말로 이 나이에 우리

가 추구해볼만한 도전일지 모른

다 나이와 함께 나도 모르는 새

내 속에 들어앉은 구태를 벗어던

지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늙음

을 더욱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라

고 생각해 본다

2013년 4월 8일 1100호23

백미주 소설가middot양양여중 교사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대포항개발사업이 암초에 부딪혔다 29층 호텔 민간투

자사업자인 호피스텔 팔라자노(주)가 60일간의 치유기간

에도 불구하고 끝내 부지 매입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속초

시가 계약해지 절차에 들어갔다 더욱이 호피스텔 팔라자

노(주)의 금융권 대출이자 12억여원을 시 예산으로 대납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지역사회가 들썩거리고 있다 시

민대책위는 그동안 여러 차례 계약 해지와 새로운 사업자

물색을 요구했음에도 시가 이를 무시하고 독선으로 일관

해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대포항개발사업은 그동안 중단됐던 도시계획도로 공사

가 재개돼 5월 초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가 동해안의 랜

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던 관광레저시설사업(호텔 등)이

표류하면 대포항 개발사업은 완공 후에도 그 효과가 반감

되고 커다란 혼란에 싸일 수 있다 호텔 건립은 제쳐놓고

29층 호텔 땅값만 177억원에 달해 아직 채 갚지 않은 공사

비나 차입금 상환이 늦어지고 이에 따른 이자 부담을 계

속 짊어질 수밖에 없다

대포항개발사업은 대포항의 규모를 키우고 관광시설을

확충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게 목적이었다 이

때문에 24층과 29층 호텔로 대표되는 관광레저시설사업

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면 대포항 활성화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투자업체와의 계약 해지 절차를 하루빨

리 매듭짓고 (주)흥아에 매각한 24층 호텔 부지도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조속히 호텔 건립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의 방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그간 호텔 부지 매각 과정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냉철히 되짚어봐야 한다 아울러 투자

업체의 대출이자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

를 공개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날들

대포항 호텔부지 매각 문제점 냉철히 되짚어야

24 2013년 4월 8일 1100호광고

Page 10: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soraknews.co.kr/pdf/1100.pdf ·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

요즘 바다에서 나는 삼(蔘) 해삼양식

사업이 뜨고 있다

우리들은 흔히 해삼을 횟집에서 멍게와

세트로 나오는 부수적 메뉴에 불과하다

고 생각하지만 중국에서 해삼의 위치는

부자들이 즐겨 먹는 귀한 보양식이다 특

히나 6돌기 해삼(해삼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6개)은 중국인들이 최고의 상품

으로 쳐준다고 한다

국내 수산물 중 중국으로 역수출이 가

능한 유일한 품종이 해삼이라고 해 정부

차원에서 lsquo해삼양식 가이드북rsquo까지 출간

해 보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도 동해안 6개 시middot군에서 육상 해

삼종묘 배양사업을 하는 업체가 16개에

이른다고 한다

삼척시가 오는 7월부터 원덕읍 갈남리

(임원초교 신남분교)에 국비 25억원 도

비 7억5000만원 시비 17억5000만원을

들여 lsquo돌기해삼 종묘 배양장rsquo 건립에 나

섰다 내년 5월 준공되면 연간 1000만마

리 이상의 해삼을 대량 생산해 인근 바다

에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영북권 해삼 육상종묘배양 실태

영북권의 경우 양양은 남애항과 동호리

인근에서 2개 업체가 고성도 명파리와

동호1리 바닷가 인근에서 2개 업체가 해

삼 종묘를 배양하고 있다

고성에서 lsquo아쿠아시스rsquo란 상호로 해삼

종묘를 생산하고 있는 이상철(46) 씨에

따르면 예부터 우리지역엔 6돌기해삼이

많았다고 한다 지금도 대진 앞바다에서

해녀들이 채취하는 해삼은 대부분 6돌기

라고 한다

그러나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홍해삼

종묘가 어느 순간 앞바다를 점령하게 돼

이제 6돌기해삼 종묘 복원사업이 본격적

으로 전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강원도 환동해본부 이동철 본부

장과 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 김근업

담당이 6돌기 해삼 복원사업에 최대 역점

을 두고 있다 6돌기 해삼은 육질이 좋아

중국인들이 찾는 최고의 상품이고 판매

가도 높기 때문에 국제 경쟁력 면에서 강

원도의 중심적 양식품종이 될 것으로 보

고 있다

비닐하우스 3개 동에 수십 개의 원형

PP수조를 직접 만들어 설치한 이 씨는 파

판에 붙은 어린 해삼을 성장시기별로 구

분해 육상에서 해삼종묘를 배양하고 있

다 시설의 내부 환경은 다른 양식장에 비

해 매우 청결하고 밝았다 히터펌프를 설

치해 해삼이 자랄 수 있는 적정온도

(16~18)를 맞추고 순환여과시스템을

도입해 사용한 해수를 순환시켜 찬 해수

를 데우는데 드는 비용을 줄였다고 한다

특히 그는 육상수조 하나에 해삼을 직

접 양식하는 실험을 진행 중인데 8개월만

에 해삼치어가 8g 무게에 2~3 크기로

자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남 진도 쪽에서

진행하고 있는 lsquo육상수조 다층복합 양식

시스템rsquo을 도입해 홍합과 해삼을 함께 양

식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 물 속 미생물을

먹고사는 홍합을 고층에 배치해 홍합의

배설물을 먹이로 삼는 해삼양식기법이라

고 한다

그는 해삼 종묘배양 이전부터 해오던

강도다리와 돌가자미 치어 배양사업도

계속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 문어양식을

위한 시험도 해볼 생각이다 또한 해양심

층수를 이용한 건해삼 제품을 브랜드화

하기 위해 농공단지 입주를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현내면 초도리 출신인 이상철 씨는 경

남대학교에서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효

성중공업연구소에서 8년간 양식사업과

관련한 물처리 시스템 자동제어장치를

연구한 후 강원도립대에 재입학해 수산

관련 학과를 졸업한 뒤 수산 종묘사업에

뛰어든 지 12년째다 지난 2010년 강원

도 농어업인 수산진흥부문 대상을 수상

하기도 했다

해삼 양식 위한 강원도 시책

도 환동해본부는 연안 해역에 해삼전용

인공구조물과 자연석으로 lsquo수중 해삼

섬rsquo 단지를 조성하고 종묘를 대량으로 방

류해 어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올

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부터 오는 2015년

까지 3년간 양양군 현북면 기사문리 조도

주변에 국비 15억원 지방비 15억원 등

총 3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는 1년차 사

업으로 국비 3억원 도비 9000만원 군비

2억1000만원 등 총 6억원을 투입해

50ha를 조성한다 어린 해삼 1ha당 2~3

만 마리를 방류해 3년 후 연간 2톤 이상

을 생산할 예정이다

고성군 봉포해변도 우선사업지로 선정

돼 추후 lsquo수중 해삼 섬rsquo 단지가 조성될 계

획이다

또한 도는 동해안 6개 시middot군의 자연산

치어가 서식하거나 종묘 생존이 가능한

지역에 lsquo씨뿌림 양식rsquo을 통해 도비 138

억5400만원 시middot군비 323억2600만원

등 총 461억8000만원을 투입해 돌기해

삼을 집중 방류한다 지난해까지 도는 12

억5000만원을 들여 250만 마리를 방류

한바 있다 올해는 3~6월 9~12월에 도

비 4억8400만원 시middot군비 11억2900만

원 등 총 16억1300만원을 투입해 총 330

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육상 해삼종묘 양식의 문제점

농림수산식품부의 lsquo해삼양식 가이드

북rsquo에 따르면 현재 해삼종묘 가격은 씨뿌

림 용의 경우 3~4cm 크기의 납품가격이

1마리당 200~500원 내외이며 양식 어업

인이 필요로 하는 5~7cm 크기는 1마리당

400원을 상회하고 있어 경제논리상 부담

이 된다고 한다 또 수산식품 안전성 확보

와 수출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서는 수출용 위생해역 지정추진이 필수

적이지만 아직 위생해역 지정이 되지 않

아 대량양식 생산 시 가격경쟁력이 저하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

국 기술자에 의해 양식규격에 미달하는

종묘생산이 과잉으로 이뤄지고 있어 지

자체의 씨뿌림 종묘수요를 제외하곤 양

식용으로 출하가 어려워 종묘생산 어업

인의 대규모 손실이 우려된다고 했다

무엇보다도 중국산 불법종묘 반입이 차

단되지 않을 경우 국내 자연산 해삼과 교

배를 통한 열성화가 우려되고 해삼 대량

생산을 위한 우량 인공종묘 안정화 기술

과 대량 상품생산 기술 축제식(築堤式)

및 육상 수조식(陸上 水槽式) 양식과 채

롱가두리 양식기술 하면(夏眠) 억제기술

등의 개발이 미흡하다고 가이드북에서

지적했다

기획10 2013년 4월 8일 1100호

(189) 동해안 해삼 육상양식의 현주소

영북권 4곳서 해삼종묘 배양hellip강원도 lsquo수중 해삼 섬rsquo 단지 조성 추진

이수영프리랜서 기자

아쿠아시스의 해삼 종묘 배양을 위한 육상수조(PP재질의 원형)

4돌기해삼은 혹의 줄이 4줄이다 6돌기해삼은 혹의 줄이 6줄이다

전국의 시middot군 가운데 도서관이 가장

많은 곳은 어딜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

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전국 158개

기초 시middot군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역문

화지표를 발표했다 이중에서 작은도서

관은 용인시가 110개로 전국의 시middot군

중에서 가장 많았다

100만명 인구의 용인시에 작은도서관

이 110개가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인구 9000명에 1개의 작은도서관이 있

다 용인시 수지동에는 지난 2000년 민간

차원의 마을도서관 운동이 시작된 느티

나무도서관이 자리잡고 있고 아파트와

교회 주민센터 복지회관 등 곳곳에 작은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용인시 작은도

서관협의회는 lsquo걸어서 10분 이내 우리동

네 작은도서관rsquo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활동하고 있다

아파트단지 조성되면 도서관부터

도서관 도시를 지향하는 용인시의 도서

관 문화 확산 노력은 높게 평가를 받고 있

다 용인시에는 1993년 처음으로 시립도

서관(현재 중앙도서관)이 들어선 이래

2013년 현재 11개의 공공도서관이 운영

되고 있다 2004년 두 번째 도서관인 수

지도서관이 들어섰으며 다른 9곳의 도서

관은 이후에 지어졌다 1년에 도서관 하

나씩 새롭게 개관되고 있고 새로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도시가 형성되면 가장

먼저 마을도서관부터 짓고 있는 셈이다

2004년 평생학습조례를 제정한 용인시

는 2006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었으

며 1년 도서관 예산은 100억원에 가깝

다 용인시는 2009년 공공도서관 발전 5

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며 언

제 어디서나 쉽게 도서관에 접근할 수 있

도록 해 용인시를 lsquo도서관도시rsquo로 만들

겠다는 구상이다 용인시는 어린이들이

와서 장난감을 마음껏 갖고 놀거나 빌려

갈 수 있는 장난감도서관도 3곳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lsquo한 책 하나된 용인rsquo이라는

책읽기 캠페인을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은 1998년 미국 시애틀 공공도서

관에서 처음 시작된 lsquo한 도시 한 책 읽

기rsquo 독서운동 차원에서 시작되었다

2009년부터 해마다 시민의 추천과 투표

를 통해 일반도서 1권과 어린이도서 1권

을 선정하여 독서를 권장하고 작가초청

강연회와 토론회 독서그룹 지원 등 시민

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치고

있다 2013년 올해 lsquo한 책rsquo에는 일반도서

에 lsquo완득이rsquo 어린이도서에 lsquo마당을 나온

암탉rsquo이 선정되었다

아울러 용인시는 매년 9월 독서의 달

행사에 도서관 이용실적이 우수한 가족

과 개인을 lsquo책 읽는 용인시민rsquo으로 선정

하여 시상하고 있다 도서관 방문이 어려

운 장애인이 도서대출 신청을 하면 택배

를 이용해 무료로 집까지 배달해 주고 있

고 이동도서관도 운영하고 있다

자발적 주민운동으로 도서관 개관

용인시에 있는 110개의 작은 도서관은

자발적인 주민 운동으로 만들어졌다 처

음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어 뜻있는 주부

들이 모여 만든 lsquo작은도서관만들기모임rsquo

이나 lsquo독서동우리rsquo를 중심으로 자연스럽

게 아파트단지 내 작은도서관이 운영되

었다 그러나 상당수 아파트 문고가 제대

로 운영되지 못했으며 활성화된 문고도

열악한 환경을 면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 용인시민신문이 작은도서

관운동을 확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용인시민신문은 2005년 지역의 10여개

마을문고의 모임을 6차례나 주선했다 이

모임에 참여한 문고는 lsquo마을도서관네트

워크모임rsquo을 거쳐 2007년 lsquo용인시작은

도서관협의회(용도협)rsquo를 구성했다 용

도협은 작은도서관마을축제를 6년째 개

최해 오고 있다 용도협은 열악한 작은도

서관들이 모여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공

동의 과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지난 3

월에는 작은 도서관 운영의 다양한 경험

을 모아 lsquo용인시 작은도서관 운영사례

집rsquo을 발간하기도 했다

용인의 장미마을 아파트단지 안에 있는

장미도서관은 지난 2003년 주민들이 자

발적으로 나서서 개관해 10년째 운영되

고 있다 다양한 교양프로그램도 개설하

고 여름 도서관캠프 방학체험프로그램

도 운영하고 있다 순수 아파트 입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힘만으로 운영되고 있

용인 수서구에 위치한 느티나무도서관

지난 2000년 주민 한명의 힘으로 아파트

상가 지하 40평 남짓한 규모로 시작해 지

금은 후원자만 500여명 1년 개인 기부금

만 2억원에 이르렀다 이 도서관에 영향

을 받아 용인시 마을과 아파트 곳곳에 작

은도서관이 개관했다 ldquo우리 동네에도 작

은 도서관이 있으면 좋겠다rdquo는 한 개인의

소박한 희망이 용인시 전체를 도서관의

향기로 가득 채웠다

기획 112013년 4월 8일 1100호

지방자치 시도와 도전lt10gt 10분 거리에 도서관 용인시는 도서관 천국

작은도서관만 110개 전국 최다hellip인구 9천명 당 1곳씩

엄경선프리랜서 기자

납골당석물비석상석탑석등불상특수조각

건축시공석재예술 전문업체

신성석재대표 윤택규(88년 전국기능대회 은상수상)

속초시 조양동 1409-2(속초축협건너편)

633-6579011-375-6579FAX632-0081

자녀의 孝를 받고 싶으면 자신이 먼저 祖上을 섬겨라조상을 잘 모셔야 자손이 복을 받습니다

예로부터 음 2월 한식이 든 해에는 특별히 조상을 섬기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4월 5일(청명middot한식)을 전후해 조상을 위해

묘를 단장하여 왔습니다 석물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문의 바랍니다 성심 성의껏 모시겠습니다

용인시 도서관활성화 캠페인으로 열린 북콘서트

종합12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 문화로 거닐다 RUN갯마당의 마당극 lsquo응골 이야기rsquo

응골 딸기마을 주민들 마당극 주연되다

66

이제 막 일을 거두고 들어온 사내의 이

마에 땀방울이 맺혀 있다 옷에 묻은 흙을

털 시간도 없이 하나둘씩 모여든 마을 사

람들 그들은 대부분 하늘을 이해하고 땅

에서 배운 삶의 체험을 주름처럼 간직해

온 농사꾼이다 그들이 하루 일을 멈추고

체험장으로 하나 둘 들어온다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마당극을 만들기 위해서다

청대산에 의해 응달이 진다고 해서 지

어진 이름 lsquo응골rsquo 속초에서는 보기 드문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대부분 벼농사

와 밭농사를 짓던 이 마을의 변화는 시대

의 변화와 함께 한다 농사 지어서는 자식

들 뒷바라지가 안 되기 때문에 땅을 팔아

야 했던 마을 사람들에게 lsquo응골 딸기rsquo라

는 브랜드는 새로운 효자가 되었다 땅에

서 1m 이상 떨어진 높이에 심어지는 독

특한 재배방법도 한몫했다 크리스마스

딸기축제에는 하루 500명 이상이 다녀간

다 소박하게 고향 땅을 지키며 살던 사람

들에게 lsquo딸기rsquo는 효자이자 인심이었다

문화예술로 공동체 회복하기

하지만 단순한 이벤트로는 한계가 있었

다 마을 대표 브랜드인 lsquo딸기rsquo를 효과적

으로 홍보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가 필요

하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체험형

관광농업마을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콘

텐츠의 제작이 필요했다 이왕이면 주민

의 생활문화와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삼

으면 더욱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때 속초시의 유일한 문화예비사회적

기업인 lsquorun갯마당rsquo의 최종현 대표가 응

골 딸기마을을 만나게 된다 그는 주민중

심의 문화콘텐츠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역예술인과 주민의 커뮤니티 활동이

결합되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특히

지역주민이 교육의 수혜자이자 생산자

로 활동할 수 있게 조직할 때 지속가능한

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

다 그래서 강원문화재단의 lsquo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rsquo 사업에 공모하여 마당극

lsquo응골 이야기rsquo라는 프로그램이 선정되었

이 사업의 목표는 간단한다 마을 주민

이 직접 교육에 참여하고 마을 주민이 직

접 이야기를 만들고 마을 주민이 직접 마

당극의 배우이자 스텝으로 활동하게 한

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마을의 공동체성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으며 마을 발전의 새

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을 주

민뿐만 아니라 인근의 콘도 직원까지 사

업에 합류하기로 했다 커뮤니티비지니

스의 실천은 lsquo공유rsquo의 문제이므로 주민

과 사업장의 직원들이 문화예술로 새로

운 관계를 맺는 실험이 될 수 있다 그래

야 지속가능한 문화예술교육의 체계가

구축되는 것이다

주민middot예술가 함께 번영의 길 모색

최 대표는 이 사업이 자리 잡게 되면 장

사동이나 도문동 등 타 지역의 생활문화

공동체 프로그램 매뉴얼을 제작할 수 있

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주민과 예술가

들이 함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번영

의 길을 모색하는 길 최근 언론에 자주

나오는 창의경제가 여기서 출발한다

응골이라는 지명의 또 다른 유래는 스

님의 시주에 후하게 응하는 인심 덕에 이

런 이름이 붙었다고도 한다 일년 내내 딸

기냄새가 풍기는 이 곳에 마을사람들의

흥겨운 이야기가 마당극으로 만들어질

날도 머지 않았다 올해 말이면 마당극 응

골이야기는 딸기보다 더 유명한 브랜드

가 될지 모르겠다 물론 응골마을의 인심

은 더욱 lsquo흥rsquo할 것이다 김인섭 시민기자

주말 오후 종합운동장 앞에 자리 잡은

종합관광안내소에는 안내원 뿐 관광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썰렁한 실내는 볼

거리와 먹거리를 안내하는 몇 가지 안내

장과 2008년에 만든 lsquo신이 선물한 관광

해양 중심도시 속초rsquo라는 영상물을 가져

갈 수 있도록 쌓아 놓았을 뿐 관광객이 호

기심을 가지고 둘러보거나 읽어볼 수 있

는 것들이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 더구나

속초와 설악산의 동식물에 관한 작은 전

시장은 불이 꺼져 있었고 물품창고로 쓰

는 듯 많은 물품 상자들이 쌓여 있어서 벽

에 붙어 있는 사진조차 제대로 볼 수 없었

다 안내장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이어

서 설악산과 동해바다의 아름다움을 알

리기에는 모자랐고 2008년에 만들어진

영상물은 차라리 나누어 주지 않는 것이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 그대로 신이 선물한 관광해양 중심

도시라면 신이 선물한 자연의 아름다움

을 제대로 알려서 한번 찾아왔던 관광객

들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그

런 노력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관광안

내소는 관광의 길라잡이로서 이곳을 찾

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

고 이곳만의 아름다움에 빠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지 못한다면 관광안내소는 있

어야 할 까닭이 없다 평일에는 찾는 관광

객이 거의 없고 주말이라야 고작 30~40

명이 찾는 관광안내소가 제 역할 다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여기뿐만이 아니다 설악산 입구에 자

리한 해맞이관광안내소는 무료주차 10

분이다 10분 동안 무엇을 보고 듣고 가

라는 것인지 볼 것이 없으니 그냥 가라

는 것인지 헷갈린다 주차비는 큰돈이 아

니지만 관광객을 쫓아버리는 커다란 벽

이 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안에 들어가

면 썰렁하기는 마찬가지고 관광안내 자

료도 안내지도 몇 가지가 있을 뿐 빈칸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지역 업소들의 안내

장이다 관광안내의 모든 자료와 더불어

사진첩 기념엽서 작은 책 기념품과 같

은 것들로 가득해야 할 2층은 텅 비었고

문이 잠겨 있었다 관광안내소를 찾아와

가고 싶은 곳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에는

안내 자료가 너무나 모자랐다 지도 한 장

에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지만 주제별로

나누어진 안내서와 더불어 일정에 따라

어디를 가서 무엇을 보고 즐기며 먹고 잘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연계 관광 안내서

도 물론 없었다

스쳐가는 것이 아니라 머무는 관광으로

이끌어 가는 것은 지역 경제에도 매우 중

요일이 아닌가 나지막한 산을 오르내리

면서 설악산을 바라볼 수 있는 둘레길이

있을 것이고 바다를 볼 수 있는 곳들을 이

어주는 길도 있을 것이다 산과 바다를 아

우르는 길을 따라 걸으면서 감동에 빠질

수 있다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드는 길

이 될 것이다 산과 바다와 호수를 이어주

는 자연과 지역의 문화를 아우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수 있을 것이며 그런 체

험들을 통해서 관광의 품격을 높이는 것

은 매우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오직 먹

고 마시다 돌아가는 것이 아닌 삶을 풍요

롭게 해주는 관광으로 이끄는 길라잡이

가 관광안내소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더 나아가 관광안내소가 관광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일이다 적극적인 프로

그램 개발과 전문성을 지닌 관광요원들

이 있는 관광의 전진기지가 되지 않는다

면 관광객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은 꿈일

뿐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물

이고 묻혀 있는 보물은 보물이 아님을 잊

어서는 안 될 것이다 설악녹색연합 대표

관광안내소(43)

lsquorun갯마당rsquo의 최종현 대표가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음식칼럼니스트 황영철의 맛집순례

lt100gt

속초 lsquo순우리 토종한우 칡소rsquo

80년 만에 맛보게 된 우리나라 순수토종 한우 lsquo칡소rsquo

비운의 편린은 사람의 일생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하는 음

식에도 lsquo비운의 음식rsquo이 있다 lsquo다시 끓

여 먹는다rsquo는 lsquo갱식(更食)rsquo에서 시작되었

으리라 짐작되는 lsquo갱시기rsquo라는 경상도

음식은 가난한 사람들이 김칫국에 멸치

와 밥을 넣고 먹을 때마다 다시 끓여서

음식을 불려 여러 차례 먹던 설움의 음식

이고 부산의 lsquo밀면rsquo은 한국전쟁 당시 값

비싼 메밀가루 대신 미군이 나눠 준 구호

물자인 밀가루로 만들어 먹었던 lsquo전쟁의

음식rsquo이었고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 평

양냉면 함흥냉면도 속초에 정착한 함경

도 실향민들이 생계수단으로 만들어 팔

던 전쟁 속 lsquo아픔의 음식rsquo이다

향미 다즙성 한우 맛보다 뛰어나

비단 숟가락에 담고 젓가락으로 집어

먹는 음식에만 비운이 있을까 한국인의

정서와 동일시되면서 결국에는 음식의

근간이 되는 소 한 마리의 비운도 있다

시인 박목월의 노랫말로 작곡한 국민동

요 lt얼룩송아지gt에서 lsquo송아지 송아지 얼

룩송아지 엄마소도 얼룩소 엄마 닮았네rsquo

에 나오는 얼룩소이야기이다 노랫말의

얼룩소는 젖소나 한우가 아니라 바로 lsquo칡

소rsquo이다 lsquo칡소rsquo는 한우 제주흑우 흑소

등과 함께 고구려 때인 1600년 전부터 길

러왔던 우리나라 토종한우였다 불행하

게도 일제 강점기 때 일본 소인 검은색

의 lsquo화우rsquo의 개량을 위해 150만 마리 이

상이 대량 반출되고 해방된 후에는 한우

개량사업으로 퇴출돼 멸종위기까지 가

게 되면서 대부분이 자취를 감춘 우리나

라 순수 토종 한우였다

최근 멸종위기에 있던 칡소를 부활하고

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연구

개발 끝에 복원에 성공하면서 사육농가

가 늘고 최근 들어서는 정육판매점까지

문을 열게 되어 소비자들에게 급속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향미 연도 다즙성 기

호성에서도 현재의 한우 맛보다 뛰어난

고기 맛은 이미 미식가들에게 최고의 음

식상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일반

한우전문점들도 칡소를 취급하는 전문

점으로 업종변경을 하고 있다

세종대왕 수라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

때마침 속초 중앙시장 앞에 순우리 토

종한우 칡소(T 638-7470)정육판매점이

문을 열었다

칡소 직영농장을 운영하는 이보람 대표

의 부친 이광용 씨가 소뿔에 눈까지 잃어

가며 꼬박 10년 동안 칡소 사육에 매달려

전국의 개인농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150여 두를 사육하면서 최근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순수 토종 칡소 고기를 판매하

고 있다 기름진 일반 한우보다 느끼한 맛

이 없고 오독한 질감이 뚜렷하게 잡히면

서 고소한 맛이 역력하게 나는 고기 맛에

택배주문까지 받는다 일반한우 고기를

쓰던 모 이유식 업체에서도 이곳의 칡소

로 메뉴를 변경할 만큼 풍미의 기대감이

커 외식 트렌드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칡

소 고기 맛은 안심 등심 채끝 양지 사태

갈비 등 어느 부위이고 고기의 향이 느껴

질 만큼 lsquo향미rsquo가 나고 씹을 때 관능적인

다즙성이 풍부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이다

이 맛 때문에 세종대왕은 그의 수라상

에 빠지지 않고 칡소 고기를 올리라 할 만

큼 예부터 고기 맛을 인정받았던 칡소이

다 한우 한 마리로 백가지 맛을 즐겼던

옛 선조들의 일두백미(一頭百味)의 지혜

가 있다 일반한우 고기보다 값비싸 굳이

백미(百味)까지 섭렵할 입맛이 아니더라

도 이제라도 맛 볼 수 있게 돼 우리 땅 순

수 토종한우 맛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시민기자

일반한우 고기 맛보다 풍부한 육즙으로 관능적인 맛이 나는 등심

지방이 적으면서 연한 육질 맛이 감각적인 채끝살

종합 13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시립박물관이 오는 6월 30일까지

속초의 옛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 전

시한 특별전 lsquo속초시정의 가까운 옛날rsquo

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 전시물은 시립박물관이

그동안 구입 및 기증 등을 통해 수집한

자료들로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속

초시가 발전해 온 과정을 보여주고자 마

련됐다 전시회에는 190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비롯해

생활용품 문서류 등이 전시됐다

박물관에 따르면 lsquo속초rsquo라는 지명은

세종실록지리지에 처음 나오는데 양양

부 북쪽에 lsquo속초포(束草浦)rsquo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조선시대 lsquo속초리(束草

里)rsquo에서 일제강점기 속초항을 중심으

로 산업이 발달하며 1937년 lsquo속초면(束

草面)rsquo 1942년 lsquo속초읍(束草邑)rsquo으로 성

장하게 됐다 이후 6middot25전쟁이 끝나고

사회체제가 안정 인구가 늘어나면서

1963년 양양군에서 독립해 시로 승격됐

다 이우철 기자

고성 진부령 미술관이 지난달 30일부

터 lsquo시간과 색의 만남rsquo 기획전시회를 열

고 있다

오는 5월말까지 열리는 기획전은 홍익

대 미술학과 정경연 교수와 대구대학교

조형예술학과 박광빈 교수 등 한국 미술

의 주요인물 44인이 참여해 44점의 작

품을 전시했다

한편 진부령미술관은 지난 2010년 6

월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단장한 후 정

진흔 서용인 신종택 방수경 심명보 등

유명 예술인의 작품 전시회를 열어 연간

1만1500명의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squo속초시정의 가까운 옛날rsquo 특별전시립박물관 6월 30일까지 사진middot자료 등 전시

진부령 미술관 lsquo시간과 색의 만남rsquo 전시

한국 미술 주요인물 44인 참여hellip5월말까지

고성 출신 박유찬(33 사진) 감독이

만든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가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본선진출 작품

으로 선정됐다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는 고성 거진항

을 배경으로 금강산관광 중단과 어

획량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애환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영화는 거진항 건어물 가게에서 오

징어를 파는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

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잘 해보려

고 노력하지만 잘 풀리지 않는 서민

들의 이야기로 절망적인 상황에서

도 쓰러지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

의 모습을 보여주는 휴먼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 부산국제단

편영화제에는 국

내외에서 총 2225

편이 출품됐으며

이중 오징어 등 국

내 22편 해외 45편이 본선 진출 작

품으로 선정돼 오는 5월 2일 개막식

을 시작으로 6일까지 부산 해운대 영

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서 상영된다

박 감독은 거진에서 태어나 단국대

연극영화과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졸

업했으며 지난해 임상수 감독의 영

화 lsquo돈의 맛rsquo에 조감독으로 참여하

는 등 다수의 단편 및 장편 영화 제작

에 참여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 출신 박유찬 감독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본선 진출

거진 건어물 가게 배경

142013년 4월 8일 1100호

지면제공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

제 33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ldquo장애-비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동행rdquo

제 2회 속초 오뚝이 마라톤대회대회 인원 및 일정대회 개요

일 시 2013 4 18(목) 1000 ~ 1400

장 소 속초시 영랑호수공원 유원지 일대(범바위 ~ 6km3km 구간)

경기종목 Full코스(6km) Half코스(3km)

주 관 속초종합사회복지관 amp 금강장애인복지센터

주 최 사회복지법인 신흥사복지재단

참 가 비 전액무료(푸짐한 경품행사)

참가신청 속초종합사회복지관(631-8761) 및

금강장애인복지센터(635-7365)

후 원 속초시 등

스포츠마케팅 선진도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속초시

가 이달부터 굵직한 체육행사

를 개최한다

시에 따르면 국민생활체육

강원도 합기도대회가 오는

20~21일 500여 명의 동호인

이 참가해 청소년수련관 실내

체육관에서 개최되며 국민생

활체육 영북지구 궁도대회가

21일 종합경기장 설악정에서

는 설악권 동호인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이어 5월에 신흥사배 4개

시middot군 축구대회(4~5일)를 비

롯해 HOG 코리아 챕터 속초

내셔널 랠리(10~12일) 국민

생활체육 강원도 농구클럽 최

강전(11~12일) 강원도 시middot

군 공무원 친선 탁구대회

(31~6월 1일)가 열린다

6월에는 설악국제트래킹대

회(8~9일)와 설악배 강원도

클럽대항 축구대회(23~24일)

가 7월에는 대통령배 전국 아

마추어 e스포츠 대회 도대표

선발전 등이 개최된다

특히 한국프로농구연맹

(KBL)이 초middot중middot고 농구 유

망주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속

초에서 개최해 관심을 끌었던

농구캠프가 올해는 한국여자

농구연맹(WKBL)까지 합세해

6월에 진행된다

한국여자농구연맹의 유소

녀 농구캠프는 6월 8일~15일

한국프로농구연맹의 유소년

농구캠프는 6월 16~22일 속

초청소년수련관 체육관에서

각각 개최된다 농구캠프에는

선수와 운영진 등 200명씩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4월 27일 개막

했던 KBL총재 배 어린이농구

큰잔치는 아직 대회 일정이

잡히지 않은 가운데 시 관계

자는 9월초로 연기될 가능성

이 있다고 밝혔다 이우철 기자

속초고가 지난달 21일 막을 내

린 2013년 춘계 전국 남녀 중middot

고 배구연맹전에서 6년 만에 정

상에 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주장

함형진(3년 레프트 사진)이 있었

경기마다 팀 득점의 30~40를

올린 것은 물론 수세에 몰릴 때마

다 역전을 일궈내며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상대 팀보다 크게는

10cm나 작은 신장에 9명의 선수

가 전부인 열악한 조건을 딛고 전

국대회 우승의 기폭제가 된 그는

대회 최우수선수상도 받았다

김대현 속초고 감독은 ldquo지난해

부터 팀 에이스를 맡으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크게 빛을 낼 정도는

아니었는데 꾸준한 훈련을 통해

올해 기량이 크게 늘었다rdquo며 ldquo선

수들 모두 선전했지만 형진이의

역할이 컸다rdquo고 했다

함형진은 2학년이던 지난해에

도 팀의 공격을 주도했던 에이스

였다 하지만 소극적인 성격 탓에

유독 큰 대회에서 기량을 발휘하

지 못해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

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공격 성공

률이 40 초반에 머물렀다 반

면 올해 첫 대회인 춘계 연맹전

에서는 63가 넘는 공격 성공률

을 보이며 팀 에이스로의 면모를

지켜냈다 특히 점프력이 1m에

가까워 2m의 장신 블로킹도 뚫

을 수 있었다

그는 185cm의 신장에 팔 길이

도 일반인에 비해 길지 않다 그

럼에도 자신의 단점과 장점을 알

고 피나는 훈련을 거듭해 좋은 선

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고되기로

소문난 속초고의 힘든 훈련 일정

을 마치고도 개인훈련을 빼먹지

않았다

훈련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갖

춘 함형진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

도 뛰어나 서브 리시브를 담당하

는 레프트 역할을 맡고 있다

김 감독은 ldquo현재 고3 레프트 중

형진이는 탑 3에 들 정도rdquo라며 ldquo6

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열리는

세계 유스 남자배구 선수권대회

의 대표 팀 출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rdquo고 했다

함형진은 강릉이 고향으로 율

곡초등학교 4학년 때 배구를 시

작 속초고 진학을 위해 동해가

아닌 속초를 선택 설악중에 입학

했다

함형진은 ldquo어떤 선수가 되고 싶

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주

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rdquo이

라며 ldquo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후회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rdquo

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제12회 속초시야구연합회장기

국민생활체육 야구대회가 지난 7

일 개막 오는 7월 28일까지 4개

월간의 장정에 들어갔다

올해 연합회장기 대회는 설악

리그와 청초리그 등 2개의 독립

리그로 나눠 운영된다 이에 따라

우승팀도 2팀이 선정되며 개인

상도 리그별로 나눠 수상한다 조

별 8개 팀씩 모두 16개 팀이 참가

한다 경기는 조별리그 후 본선 4

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며

예선은 팀 당 9경기를 치른다 토

너먼트는 리그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4강에서 만나게 된다

대회는 주경기장인 설악야구장

을 비롯해 설악중야구장 엑스포

B경기장 양양둔치야구장 등에

서 치러진다

단일리그로 치러졌던 지난해

대회에서는 팜퍼스야구단이 우

승을 차지했었다 이우철 기자

속초고 배구 정상에 세운 수훈갑 함형진

춘계대회 최우수선수상hellip주장 맡아 팀 득점 주도

속초시연합회장기 야구대회 7일 개막

설악middot청초리그로 나눠 7월 28일까지 진행

속초시 이달부터 굵직한 체육행사 개최

20~21일도 합기도대회hellip유망주 농구캠프 6월에

지난해 6월 26일 청소년수련관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농구캠프에서 농구꿈나무선수들이 드리블 훈련을 하고 있다

참가대상 모집인원 비 고

등록 장애인 250명 지역내 장애인 대상장애인 동행 파트너 250명 지역주민 대상

구 분 시 간 개 요 비 고접수 및

선수 등록 0900~0950 - 참가자 접수(식전 공연) 배번 확인 및 기념품 티셔츠 배부

개회식 0950~1030- 개회선언 개회사 격려사 축사- 준비 체조(행사 주의사항 및

안내사항 전달)-

본경기 1030~1230 - 마라톤 출발 및 도착 행운권 배부

시상식 및 폐회식 1230~1430

- 중 식- 공연 관람- 시상식 및 행운권 추첨

경품 추첨

15 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 연극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30회 강원연극제가 오는 13일

연극의 고장 속초에서 개막된다

(사)한국연극협회 속초지부(지

부장 김태영) 주관으로 열리는 올

해 강원연극제는 속초지역 극단

굴렁쇠와 청봉을 비롯해 9개 극

단이 참가 21일까지 속초문화회

관 대강당과 두드림소극장에서

개최된다 대상 수상 극단은 오는

6월 충남 홍성에서 열리는 전국

연극제에 도 대표로 출전한다

강원연극제는 13일 오후 7시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극단 굴레

의 lsquo아카시아 꽃이 피었습니

다rsquo(방성창 작 박선영 연출)를 시

작으로 굴렁쇠의 lsquo삼도봉 미스테

리rsquo(김신후 작 변유정 연출) 우

리네땅 lsquo모기rsquo(하우 작 김봉열

연출) 청봉 lsquo오래된 우물rsquo(강석

현 작 김일태 연출) 등 9개 극단

이 21일까지 하루 1팀 씩 공연을

갖는다

공연은 홀수 날은 문화회관 대강

당에서 짝수 날은 두드림소극장

에서 매일 저녁 7시에 진행된다

속초지역 대표 극단 굴렁쇠는

이번 연극제에 농민들의 삶의 애

환을 해학적으로 접근한 lsquo삼도봉

미스테리rsquo를 무대에 올려 2010

년 이후 3년 만에 전국연극제 출

전에 도전한다

지난 2011년 창작초연작 lsquo배따

라기rsquo(강석현 작)로 금상을 수상

했던 극단 청봉은 올해도 같은 작

가의 작품으로 lsquo양양팔경가rsquo를

소재로 한 lsquo오래된 우물rsquo을 처음

선보인다

김태영 연극협회 속초지부장은

ldquo속초에 소극장이 조성된 후 처

음으로 여는 연극제로 다양한 연

출이 가능하게 됐다는 점에서 주

목된다rdquo며 ldquo연극인들만이 아닌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rdquo고 말했다

강원연극제 관람 티켓은 속초

예총 사무실에서 무료로 배부한

다 이우철 기자

국악수련원이 도내 최초

로 지난 2일 양양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

어갔다 관련기사 16면

이날 정상철 양양군수와

김일수 군의회 의장 안광

혁 한국국악협회 양양지

부장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양국악

수련원 개원식이 성황리

에 열렸다

양양국악수련원은 국악

연주단을 창단해 lsquo우리가

락 우리소리를 열다rsquo를

주제로 연중 판소리 민요

가야금 대금 해금 등의

교육을 가질 계획이며 타

지역과 사물놀이 농요 농

악 한국무용 등의 교육교

류도 추진한다

또 설 한가위 연말과 현

산문화제 송이middot연어축

제 때 국악공연을 열고 사

회적 취약계층과 여성회

관 문화원을 찾아 국악교

육도 열 계획이다

특히 관내 거주 외국인

대상 국악 프로그램도 개

설하고 해외 전통예술인

초청 문화동반자 사업과

해외 민족음악학자들과

국제국제워크숍도 개최할

계획이다

국악수련원은 청소년들

의 국악에 대한 관심을 높

이기 위해 오는 6월 양양

청소년 국악경연대회를

열 계획이다

양양국악수련원은 한국

국악협회 양양지부가 위

탁 운영한다

정상철 군수는 ldquo양양국

악수련원이 양양의 전통

문화를 알리고 청소년들

에게 우리소리의 소중함

을 일깨워 주는 요람이 되

길 바란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도 연극인 최대 축제 lsquo제30회 강원연극제rsquo 13일 개막

9개 극단 참가 21일까지 매일 1편씩 공연hellip홀수날 속초문화회관middot짝수날 두드림소극장 도내 최초 양양국악수련원 개원

국악연주단 창단 운영hellip교육middot공연 등 진행

지난 2일 양양국악수련원 개원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단체 촬영을했다

413(토)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굴레아키시아꽃이 피었습니다

414(일)

두드림소극장극단 굴렁쇠삼도봉 미스터리

415(월)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우리네 땅모기

416(화)

두드림소극장극단 꿈하늘향교의 이야기

417(수)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청봉오래된우물(창작초연)

418(목)

두드림소극장극단 웃끼고통의 바다

419(금)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김씨네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420(토)

두드림소극장극단 신예청춘

421(일)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연극사회물고기 남자

lt제30회 강원연극제 공연 일정gt

완연한 봄 기운 속에 속초의 대

표적 농촌관광축제인 쌈채축제

와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하도문 쌈채마을은 오는 13~14

일 마을 정보화센터에서 쌈채축

제위원회(위원장 정연규) 주관으

로 2013 쌈채축제를 연다

13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

으로 농특산물 전시 판매와 공

연middot체험 등이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쌈채와 토마토

딸기 녹즙을 판매하고 쌈채류

먹거리 체험도 갖는다

또 사물놀이middot밴드middot품바공연

과 색스폰 연주 우마차 체험 전

통놀이 체험 천연비누만들기 체

험 등이 진행된다

하도문 쌈채축제와 같은 기간

에 대포동 상도문1리마을은 벚꽃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오세권)

주관으로 마을 솔밭유원지에서

제5회 설악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설악벚꽃축제는 떡류와 참기

름 정혈차 젓갈 등 농수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되고 버들피리 대

나무피리 만들기 짚풀공예 활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

다 이우철 기자

봄 기운 완연hellipldquo쌈채middot벚꽃축제로 오세요rdquo

오는 13~14일 하도문middot상도문마을서 개최

16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는

상담 지원 전화상담 면접상담 방문(출장)상담

의료 지원 협력병원 진료시 감면혜택 의료지원

법률 지원 수사기관 법정동행 정보제공

경제적지원 범죄피해로 인한 생계곤란자 경제적 지원 학자금지원 취업알선

센터 위치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209호 1층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연 락 처 상담전화 033-638-1111

대표전화 1577-1295

고성군 거진읍 오정리에

서 황가네 농장을 운영하

는 황광혁(51)middot박정옥

(48) 씨 부부(거진농협)가 4

월 lsquo이달의 새농민상rsquo 수

상자로 선정됐다

새농민상은 1965년 농협

중앙회가 창립 4주년을 맞

아 농가소득증진과 영농과

학화 및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선도농업인에게 수

여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

농협중앙회는 전국의 농

협 조합원을 대상으로 매

월 lsquo새농민rsquo을 선정해 해

외연수와 영농자금지원 확

대 영농기술 지원 및 교류

농협중앙회 인증마크 부여

등 각종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이들 부부는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며 논 농사

1만912평과 감자 옥수수

고추 등 밭 농사 1106평

시설하우스 300평 등 총 1

만2318평 규모의 농사를

지어 연간 7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축분발효 퇴비를 이용

한 토양 비옥화와 시설 하

우스 재배로 영농비 절감

은 물론 고품질의 농산물

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거진농협 청년부 및

거진읍 농촌지도자 운영위

원회 활동 등을 통해 터득

한 농업기술의 정보를 공

유하고 보급하는데 앞장섰

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황 씨는 현재

거진농협 이사직을 맡아

협동조합과 조합원 간의

교량역할을 하며 협동조합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황 씨는 ldquo어려운 농촌 현

실 속에서도 고향을 떠나

지 않고 열심히 살려고 노

력하다보니 lsquo새농민rsquo상을

받게 된 것 같다rdquo며 ldquo농업

인 모두가 다함께 잘 살 수

있기를 바란다rdquo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지난 2일 개관한 양양국악수련

원의 안광혁(68 사진) 초대원장

은 ldquo양양국악수련원이 국악 인재

를 양성하는 전국 최고의 요람이

되도록 그동안의 경험을 다 바쳐

헌신하겠다rdquo고 피력했다

한국국악협회 양양지부장을 맡

고 있는 안 원장은 사물놀이와 민

요 농악 한국무용 등 전통예술

의 맥을 이으며 양양의 소리를 전

승하고 있는 70여명의 국악협회

회원들과 함께 알찬 프로그램으

로 양양국악수련원을 이끌어나

갈 계획이다

양양국악수련원은 개관과 동시

에 가야금과 영동지방 농악 등 2

개의 상설프로그램을 운영할 계

획인 가운데 주민들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영동지방

의 농악을 배우는 프로그램은 봄

과 가을 각 8주씩 16주 동안 운영

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들과 청소

년들을 대상으로 방학 중 lsquo양양

의 소리rsquo를 주제로 찾아가는 국

악프로그램도 열 계획이다

특히 안 원장은 강현면 상복골

농요와 수동골 상여소리 양양8

경가 등 양양의 전통소리를 계승

발전시키는데 양양국악수련원이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안 원장은 ldquo양양국악수련원이

국악의 전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

도록 국악의 저변확대에 힘을 쏟

겠다rdquo고 강조했다

9대째 지역을 지켜온 강현면

상복골 토박이로 강현면민속보

전회장도 맡고 있는 안 원장은 지

난 1986년 전국민속예술제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한 상복골

농요의 총괄 지도를 맡는 등 양양

지역의 전통문화 보존 계승에 많

은 공헌을 해왔다

또 농악교실을 운영하고 각종

지역축제 및 행사에 참여해 탁장

사놀이 등 지역전통문화를 재현

해 알리는데 큰 열정을 쏟고 있으

며 최근 강원도무형문화재 보급

자로 지정된 선소리꾼인 조광복

씨를 비롯해 5명으로 상복골 달

구지소리팀을 꾸려 잊혀져가던

상여소리를 복원하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동문 선후배님들에게 누가 되

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

다rdquo

지난달 30일 취임한 이석기(62

사진) 제7대 오호초등학교 총동

문회장은 ldquo올해면 개교 90주년이

되는 모교가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로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총

동문회가 뒷받침해 나가겠다rdquo고

말했다

이 회장은 1924년 개교 후 지금

까지 졸업한 동문들이 3만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동문회 참여율

은 낮은 편이라며 기수별 모임을

활성화시키는 등 동문참여 배가

운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동문회

와 학교발전

기금을 조성

해 장학금과

특성화사업

등을 지원

학생수가 줄고 있는 모교 살리기

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회장은 오호초교 36회 졸업

생으로 지난 1979년 공직에 입

문해 2011년 12월 고성군 농업지

원과장으로 명예퇴직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dquo국악 저변확대middot인재양성 요람으로rdquo양양국악수련원 안광혁 초대원장hellipldquo전통 소리 계승middot발전rdquo

ldquo개교 90주년 앞둔 모교 발전 지원rdquo

이석기 제7대 오호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취임

거진 lsquo황가네 농장rsquo 황광혁middot박정옥 부부

농협중앙회 4월의 lsquo새농민상rsquo 수상

황광혁 박정옥

속초경찰서는 지난 1일 각

과장 및 직원들이 참석한 가

운데 승진임용식을 가졌다

이날 김현철(생활안전과) middot

김동형(경비교통과) 경위가

경감으로 김동신(경무과) middot

장아림(경비교통과) middot김건우

(수사과) 순경이 각각 경장으

로 승진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경찰서 승진임용식

172013년 4월 8일 1100호

김종오(50 사진) 연희건축

사사무소 대표가 제28대 강원

도건축사회장에 선출돼 오는

9일 춘천 강원도건축사회관

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강원도건축사회는 지난달

28일 대명리조트 설악 델피노

그랜드볼룸에서 제47회 정기

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김종오 연희건축사사무소 대

표를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으

로 선출했다 김 대표의 도회

장 선출로 공석이 된 속초(고

성middot양양)지역회장에는 이주

환 화인건축사사무소 대표가

맡게 됐다

김종오 신임 회장은 ldquo오페

라하우스 하면 호주의 시드

니 100년 넘게 공사를 진행하

고 있는 가우디성당을 말하면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떠오를

정도로 건축디자인이 도시의

이미지 제고에 미치는 영향력

은 매우 크다rdquo며 ldquo강원도가

자연 인간 건축경관이 조화

를 이루는 아름다운 관광도시

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시디

자이너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활동에 임하겠다rdquo고 소감을

밝혔다

또 회원 권익 보호와 관련해

서는 ldquo폐지된 건축사 대가기

준이 부활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의 개정에 나서는 등 시

대 변화에 걸맞은 관계법이

시행돼 회원들의 생존권이 보

장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요

청해 나가겠다rdquo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양양 남문리가 고

향으로 속초고(29회) 연세대

건축학과와 공학대학원을 졸

업했으며 1996년 연희건축

사사무소를 열었다 관동대

겸임교수 문화체육관광부 행

복한 학교 만들기 전문위원

건축사회 속초(고성middot양양)지

역회장 설악중학교 운영위원

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

한건축사협회 대의원 속초시

건축위원회 위원 춘천지방법

원 속초지원 조정위원장 등으

로 활동하고 있다 이우철 기자

고성의 한 귀농인이 표고버섯

중 가장 으뜸인 lsquo화고표고버섯rsquo

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서울 생활을 접고 지난 2011년

11월 표고버섯 마을인 탑동리에

귀농한 김환태(47 사진) 씨는 지

난 1년 간 시험연구 끝에 화고표

고버섯을 개발 4월 하순부터 본

격 생산을 준비 중이다

화고는 표고버섯의 겉 표면이

갈라져 마치 꽃이 핀 것처럼 보인

다고 해 꽃표고(화고)라고 불린

다 현재 화고는 고성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계획 재배되는 곳

이 거의 없으며 일반 표고버섯

재배 중에 10 내외만 자연적으

로 생성될 정도로 희소가치가 높

여기에 육질과 맛이 아주 좋은

데다 매우 무겁고 말려도 그 크기

가 별로 줄어들지 않아 일반 표고

에 비해 값이 몇 배 이상 비싸다

ldquo1년간 화고버섯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

는데 번번이 실패했었습니다 그

러다 우연히 시험재배 중 실수한

것이 이런 좋은 결과를 얻게 됐네

요rdquo

그는 화고기술을 습득하게 된

것이 lsquo우연rsquo이라고 말하지만 그

이면에는 숱한 노력이 쌓여있다

1년 간 버섯 관련 서적과 씨름

해 지난해 버섯종균기능사 자격

증까지 취득한 그는 앞으로 100

평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연간

700톤의 화고버섯을 생산할 계

획이다

김 씨는 ldquo본격적인 화고 생산

이 이뤄지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운영하고

싶다rdquo며 ldquo차후 사회적기업이 안

정화 되면 고성주민들에게 운영

권을 환원해 줄 계획rdquo이라고 말

했다

김 씨는 최근 요양원 노인회관

건봉사 포교당 등 무료급식소에

직접 재배한 일반 표고버섯

200kg 가량을 무료로 지원해 줬

다 속초출신인 김 씨는 15년 간

서울에서 건축업을 하다 버섯재

배를 위해 2011년 고성에 정착했

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양양군 상수도사업소에 근

무하고 있는 함병욱(56)middot김

봉기(38) 씨가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민원인들의 각종 문

의에 성심성의껏 응대해 친절

공무원으로 칭찬이 자자하다

18년째 청원경찰로 근무하

고 있는 함병욱 씨는 하루 평

균 30통 넘게 걸려오는 문의

전화에도 짜증한번 내지 않고

친절한 목소리로 궁금한 사항

을 안내해주고 있다

상수도 요금과 분뇨검침을

하고 있는 그는 복잡한 요금

체계를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주부검침단도 관리하며 자주

발생하는 검침기 고장 등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양양읍 구교리가 고향

으로 1996년 군청에 들어온

뒤 궂은일은 도맡아 하는 일

꾼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지난 2005년 시설직(토목

직) 9급 공채로 양양군에 들어

온 김봉기(38) 씨도 지하수와

급수공사 상수도공사 등 각

종 공사와 관련된 민원이 접

수되는 즉시 해결에 나서 민

원인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

김 씨는 전화로 문의사항이

들어오면 현장까지 달려가서

라도 신속한 해결에 나서 고

마움을 사고 있다 양양읍 남

문리가 고향으로 강원대 토목

공학과를 졸업하고 주요 토목

사업과 관련된 업무를 맡아보

고 있다

민원인들은 ldquo두 사람 덕분

에 양양군의 이미지도 훨씬

좋아진 것 같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김만식(64 사진) 응골딸기영농

조합법인 대표가 (사)강원도마을

기업협의회 초대 회장에 취임했

(사)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는

지난달 25일 춘천 베어스관광호

텔에서 최문순 도지사 이천식 강

원도사회적기업협의회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총회를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

김만식 초대 회장은 ldquo마을기업

협의회 출범으로 행정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마을기업들의 경영

활성화가 기대된다rdquo며 ldquo공동브

랜드 품질고급화 경쟁체제 확립

등을 이뤄내 매출증대에 도움을

주고 협의회의 역량을 강화해 나

가는데 집중하겠다rdquo고 말했다

마을기업은 마을 주민들이 지

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

업을 벌여 지역공동체를 활성화

시키고 주민들에게 소득 증대 및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강

원도는 2010년부터 마을기업을

선정해 육성해 오고 있으며 그간

55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649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현재

62개의 마을기업이 운영되고 있

으며 올해 13개 마을기업이 가입

을 준비 중이

김 회장은

ldquo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마

을공동체들

이 마을기업

으로 전향할 수 있도록 인허가 절

차 지원과 CEO 역량강화 교육 등

도 추진할 계획rdquo이라고 했다 회

장 임기는 2년이다

김 회장은 대전이 고향으로

2001년 속초 노학동 응골마을로

귀농 응골 딸기를 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농촌체험마을로 탈바꿈

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속

초시사회적기업협의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가족은 부인 박혜

련 씨와 2남 이우철 기자

표고버섯 중 으뜸 lsquo화고rsquo 대량생산 길 터고성 탑동 귀농 김환태 씨hellip1년 간 시험연구 끝 개발hellip4월 하순부터 본격 생산

김만식 응골딸기영농조합법인 대표

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 초대 회장 취임

ldquo건축디자인 도시 이미지 제고에 큰 영향rdquo

김종오 신임 도 건축사회장 9일 취임식

ldquo바쁜 업무에도 각종 민원 친절 응대rdquo

양양군 상수도사업소 함병욱middot김봉기 씨

함병욱(왼쪽)middot김봉기 씨가 제어실에서 포즈를 취했다

고향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이

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지난 2

일 양양군청 대회의실에서 150

여명의 군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이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자신

의 성장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양양은 자연여건이 뛰어나 국내

최고의 힐링도시로 발전할 가능

성이 큰 만큼 의료계 은퇴자들의

귀향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하

기도 했다

손양면 금강리가 고향인 이두

순 회장은 양양고(14회)와 한국

해양대를 졸업한 후 해운회사에

서 근무하다 1980년 (주)공간찬

넬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

난 2010년 모교에 자신의 회사 이

름을 딴 도서관 lsquo공간관rsquo을 기증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평소 남다른 애향심으로

해오름포럼과 지역출신 대학생

들의 멘토단 운영 등 군민회를 역

대 가장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은퇴 후 귀향할 계획이라는 이

회장은 ldquo공간관에서 많은 우수한

지역학생들이 배출되고 그 역량

을 통해 지역이 발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rdquo고 피력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국내 최고 힐링도시로 발전 가능rdquo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 공무원 특강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군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대상 특강을 하고 있다

싱키공항 대기실에서 희수와 바시엘라는 한참 이야

기했다 1년만의 재회였다 바시엘라의 집은 헬싱키에서

차로 두 시간은 동쪽으로 더 가야하는 아니아라라는 소

도시 근처에 있었다 러시아 국경마을이라고 했다 조금

있으니 우르공과대학에 다니는 남동생 디모가 낡은 폭

스바겐을 몰고 왔다 아니아라로 가는 길은 잘 정돈된 비

포장도로였다 길가의 작은 집들은 나지막한 게 정다웠

다 처마 밑에는 참나무 장작들이 가지런히 쌓여 있었다

아니아라는 면소재지 정도의 작은 마을이었다 바시엘

라는 그 마을의 약국에서 일한다고 했다

마을을 벗어나 숲길로 접어들었다 인가가 없는 숲속

에 외딴 집이 보였다 지붕 밑 방까지 합치면 3층 집인셈

인데 지하까지 있었다 지하에는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

는 지붕밑 방에 안내 되었다 방에는 침대와 책상과 장작

을 때는 난로가 서 있었다 편리하면서도 검소했다 벽에

는 벽걸이가 걸려 있는데 바람을 막기도 하고 그림효과

를 내기도 했다 핀란드 백야 속의 저녁노을을 옆으로 수

놓은 벽걸이는 희수에게 안정감을 주었다 희수가 한국

박물관에 들렸을 때 보았던 신라 토기의 빗살무늬와 유

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희수에게 낯선 곳에 왔다

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남동생 디모와 그의 아내와 아

기 누이동생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당에는 날씨가 추워

제대로 크지 못한 나무에 사과 몇 알이 달려 있었다

토요일엔 어머니(핀란드어로 무모라한다)를 제외하고

다섯이서 피크닉에 나섰다 높은 산은 보이지 않고 야트

막한 언덕이 연결되어 있는 지형에 하늘로 치솟아 있는

전나무와 자작나무숲이 아름다웠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유원지에는 나무로 만든 집이 있었는데 집 2층은 간이

숙소도 있고 아래층은 제단도 있었다 관리목사가 희수

를 보고 반겼다 일본 북해도 선교사로 활동하다 돌아온

사람이라고 했다

호숫가엔 통나무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와 디모가 먼

저 수영복을 입고 사우나로 들어갔다 섭씨 80도에서

100도까지 오르는 사우나의 열기는 희수의 몸에서 땀이

나게 했다 디모가 열이 오른 돌멩이에 물을 뿌리니 김이

솟아올랐다

등이 따끔거렸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을 때렸다 조금

은 참을 것 같았다 그러나 십분 이상 견딜 수 없었다 숨

이 막혀 문을 박차고 나왔다 호수 속에 뛰어 들었다 얼

음은 얼지 않았는데 물이 찼다 조금 있으니 몸이 움츠려

졌다

시린 물은 뼛속까지 차게 했다 찬물 속에서 더 견딜 수

없어 다시 사우나 속으로 들어갔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

을 두드리며 두 번 더 호수와 사우나로 오가니 디모가

그만하자고 했다 그는 핀란드 사람들은 일주일에 두세

번은 사우나를 한다고 했다

휴게실에 나와 쉬는 동안 바시엘라와 여자들이 사우나

를 한다고 했다 희수네는 맥주를 마셨다 손가락부터 나

른한 졸음이 밀려오고 있었다 꿈속을 유영하는 듯한 평

화가 몸을 감쌌다 숲속을 달려 보기도 했다

를 타고 유원지를 벗어나 강가로 갔다 사람들이 많

이 눈에 띄었다 제정 러시아시대 짜아르 황제의 여름별

장이었던 곳이라고 했다 짜아르황제 별장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주위만 돌아보고 나왔다 그들은 소련에

대하여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희수는

디모에게 한국과 수오미는 이웃나라라고 했다 디모가

무슨 말이냐는 듯이 바라보기에 두 나라 사이에는 소련

이라는 한 나라 밖에 없으니 이웃나라가 아니냐고 했다

둘은 웃었다

집에 돌아가니 어머니가 저녁상을 차려 놓았다 희수

가 생선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는지 민물고기 찌개를 내

놓았다 송어인 것 같았다

밤중에 사과나무 옆에 모닥불을 피우고 모든 사람들이

둘러섰다 싸리나무에 소시지를 끼우고 익으면 겨자를

발라서 한 입씩 먹었다 무모(어머니)가 노래를 불렀다

고운 목소리였다 무모는 시베리우스의 핀란디아를 불

렀다 lt계속gt

특집18 2013년 4월 8일 1100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102gt

바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낯선 곳에 왔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수오미(2)

uarr대포항

larr 설악산

양양darr

설악해맞이공원

⊙ SK대흥주유소

마츠

⊙속초

자동차학원

종합 19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

심리치료센터(소장 최금란)가

지난 4일 속초에 위치한 강원

미술심리치료센터에서 교권

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전문상담

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는

협약에 따라 교권침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문상담

및 치료지원에 나선다

최금란 소장은 ldquo교권침해로

인해 정서적인 문제에 봉착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면밀한 상

담을 통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rdquo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갈래9경길 중 제2경길은

동해안 최북단의 민통선북단마

을인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의 명

파초등학교에서 시작한다

명파초교 운동장 한편에는 지

난 1988년 8월30일 제주도에서

놀려온(가져온) 돌하르방이 외롭

게 세워져 있다 그 곳에 적힌 글

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lsquo바닷길 700리 제주의 돌하르

방은 여기까지 와서 더 갈 곳이

없네 원산(元山)을 지나서 회령

(會寧)으로 갈거나 하얼빈을 지

나 시베리아로 갈거나 이 땅의

끝에서 끝으로 이르는 넓은 길

그런 날의 평화여 통일이여 귓

가에는 윙윙 바람만 설레인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명파초교에

서 현내면 배봉리~마달리~화곡

리~거진읍 산북리~용하리~냉천

리(금강산건봉사)~간성읍 장신

리(소똥령)~진부령~흘리(알프스

스키장)~새이령~원암리(신선봉)

를 거쳐 봉포항에 이르는 백두대

간 탐방길로 그 길이가 932km

에 이르며 약 30시간이나 걸리는

긴 코스이다

명파에서 배봉천을 따라 서서

히 걷다보면 625전쟁의 상흔인

지뢰밭이 있던 자리가 눈에 들어

오고 물 따라 제방길로 가다보면

곳곳에 탱크 저지 방벽이 강을 가

로 지르고 있어 최전방임을 실감

케 한다

트래킹코스 주변의 강가에는

버들강아지가 수줍은 양 피어오

르고 졸졸졸 냇물이 걷는 이들을

반긴다 강가 둑길을 따라 한참을

가다보면 봉화마을 배봉리 산촌

생태마을이 나온다 이곳에서 잠

시 쉬며 체험관에서 갖가지 신선

한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고 정

겨운 농촌풍경과 정취를 마음껏

느껴 볼 수 있다 배봉리는 신라

시대 때 봉화를 올려 통신을 전하

던 봉화봉(烽火峰)이 있어 배봉리

(培峰里)라 전한다

이곳에서 강변길을 따라 쉬엄

쉬엄 걷다보면 청정 일급수에서

만 서식한다는 버들치를 비롯해

이름 모를 물고기들의 노니는 모

습을 볼 수가 있고 곧이어 마을

의 남쪽에 있는 산의 형상이 마치

말이 누워있는 것과 같다하여 지

어진 금강산 솟대마을 마달리에

이르게 된다

마달리를 지나 화곡리 쪽으로

향하면 산학리 노인산(老人山)이

나오는데 산 밑둥이를 곧장 돌아

가면 고성군의 명물 토산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거진읍 산북리 막

국수집들이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명파에서 이곳까지 약

12km를 걸었으니 시장기가 돌만

하다 이 곳은 순메밀국수와 메밀

전 토종닭백숙이 일품이어서 잠

시 쉬면서 식도락을 즐기기에 그

만이다

시장기도 가셨고 다시 걷다보

면 거진읍 냉천리에 위치한 천년

고찰 금강산 건봉사가 나오는데

주변엔 금강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그만이

다 건봉사는 신라법흥왕 7년(서

기520년) 아도화상이 창건한 사

찰로서 한때 전국의 4대사찰로

위용을 자랑하던 가람이었다

건봉사를 지나 산길을 따라 걸

으면 장신리 유원지 소똥령길이

나타난다 진부령미술관에서 흘

리(알프스스키장) 아래 새이령

굽이굽이 길을 계곡을 따라 오르

다보면 희귀어종인 산천어를 계

곡물에서 만날 수 있고 회양목 숲

길의 새이령 정상에 이르게 된다

새이령을 지나 금강산 일만이

천봉의 첫 봉우리인 신선봉(해발

1204m)의 정상에 서면 외설악과

동해의 아름다은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고 태백준령의 장엄함과

더불어 경이로움을 만끽하게 된

다 최선호 사)강원고성갈래길본부장

속초시 대포동 소재 선영그

룹홈이 제주도 일원에서

2013년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문화체험을 가졌다

선영그룹홈 장애인 14명과

봉사자 15명은 지난달 17~19

일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제

주도를 방문 푸시케월드 트

릭아트 천지연폭포 일출랜

드 등을 관람했다

제주도 여행경비는 선영그

룹홈운영위원회와 금강봉사

회 권일섭 국민건강보험공단

속초지사장 거성종합건설주

식회사 작은사랑나눔봉사회

김강석 단천면옥 대표와 지인

등이 후원했으며 대부분 금

강봉사회 회원들로 구성된 자

원봉사자들은 자부담으로 이

번 여행에 함께 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가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가

족이 함께 참여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을 이달

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가운데

참가 가족을 모집한다

월별 테마에 따라 진행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은 오는 20일 토피어리를 비

롯해 5월 톨 페인팅 7월 도자

기핸드페인팅 8월 북 아트 9

월 케이크 만들기 등이 진행

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자녀

를 둔 속초시 거주 주민으로

모든 프로그램은 셋째 주 월

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선착순

으로 100가족을 방문 접수 받

는다 4월 프로그램의 접수기

간은 15~18일까지다

체험교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되며 참가

비는 무료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 과학기

술연구원이 주최하는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이 오

는 12~14일 설악동 탐방안내소

앞 주차장(B지구주차장) 등 설악

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뷰티와 건강 콘텐츠를 동시에

즐기는 웰니스 축제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벚꽃이 만개한 설악

산 거리에서 진행되는 웰니스 걷

기대회를 비롯해 뷰티 홍보 프로

그램 놀이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

쳐진다

걷기대회는 설악동 B지구~목

우재 옛 길~한화콘도로 이어지

는 5km코스와 설악동 B지구~설

악산 소공원 5km코스 설악동 B

지구~흔들바위middot비선대 10km

코스로 각각 운영된다 12일에는

5km코스가 13~14일에는 5km

와 10km코스가 진행된다

현장에서도 바로 참가할 수도

있으며 코스를 완보하면 국제시

민스포츠연맹이 인증하는 완보

증서가 지급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이 중

1000원은 속초지역 결식아동 돕

기 기금으로 사용된다 선착순

1000명에게 입욕제와 생수 티셔

츠 등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메인 행사장에서는

피부나이 측정 셀프 마스크 팩

체험 온천수 치료 체험 한방 체

질 및 체지방 검사 등과 연날리

기 원반던지기 보물찾기 장기

자랑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우철 기자

설악권 걷기좋은길 고성갈래9경길② 제2경길

천혜의 신비를 간직한 백두대간길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 개최

오는 12~14일 설악산 일원hellip벚꽃길 걷기middot뷰티 홍보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치료지원 협약지난 4일 도교육청-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

선영그룹홈 제주도로 문화체험 다녀와

장애인 14명middot봉사자 15명 2박3일 일정으로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최전방임을 실감하면서도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한 코스다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가 지난 4일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전문상담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선영그룹홈 장애인들과 봉사자들이 제주도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lt고성갈래9경길 제2경길 구간gt

지난 1983년 의자(쇼파) 수리업체로

출발한 유림퍼니처는 맞춤형 주문 제

작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직접 디자인한 유림쇼파

로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직접

제작해 준다는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

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지난 96년

부터는 책상 등의 사무용 가구를 비롯

해 책장 붙박이 장롱 싱크대 신발장

등 다양한 생활가구들까지 주문 제작

판매해 왔다 특히 동일제품을 2~4개

이상 제작하지 않아 특색있고 나만의

것을 찾는 젊은 주부들의 취향에 맞추

면서 발전을 거듭하여 2011년 주식회

사 유림으로 새롭게 법인을 설립하여

속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

서 등에 납품을 해오고 있다 최신의 자

동화 기계설비를 도입 국내의 어떠한 가

구 제조회사에도 뒤지지않는 제품을 생

산한다는 호평을 받고 주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공장을 신축하고 공장

등록 및 조달청과 중소기업중앙회에

서 사무용가구 및 주방가구를 직접 생

산한다는 확인서를 발급 받았으며 속

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서

등에 납품을 늘려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싱크대 붙박이장 및 맞춤

가구를 제작하는 일반업체는 몸체를 제

작할 때 필름지(일명 시트지)를 부착한

합판을 사용하여 제작하지만 주식회사

유림은 최신의 기기를 도입 몸체를 제작

할 때 LPM이라는 고급 제질의 합판을

사용하고 있다 LPM소재는 싱크대 붙

박이 장 및 맞춤가구에 도어(문짝)용으

로 많이 사용되는 재료지만 유림에서는

몸체 제작에 사용함으로써 마감이 깨끗

하며 청소가 용이하다 또한 모든 자재

를 친환경등급인 E1(포름 알데히드 방출

량이 리터당 05mg) E0등급(포름 알데

히드 방출량이 리터당 003mg이하)의

동화 보드를 사용하여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그동안은 서울 등의 수도권에서만

가능했던 도어제작 역시 직접 제작하고

있다 최신의 자동화 기계를 도입함으

로써 지역 내에서도 이와 같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및 기술력을 갖추

게 된 것이다 앞으로는 대리점을 모집

하여 공장 생산능력을 최대화 시켜갈

예정이라고 한다

순수향토기업 주식회사 유림

최신기기 도입으로 LPM 소재의 고급합판 사용

조달청 중소기업 중앙회에 생산 확인서 받아

광고20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상공회의소는 귀사의 성공 비즈니스를 지원합니다

주 관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주 최 속초상공회의소

협력단체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교육일시 2013년 4월 23일 ~ 5월 16일(4주 - 주2회 교육 총 8회 매주 화 목 1900~2100)

교육장소 속초상공회의소 교육장

교육대상 세무middot회계middot경리 담당 직원 총35명

프로그램 안내

우 217-807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121 (금호동 동제약국 3층) TEL 033-633-2564 FAX 033-631-6977httpsokchoccikorchamnet E-mail sokchokorchamnet 페이스북 facebookcomsokchocci 트위터 twittercomsokchocci

속초상공회의소 amp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와 함께하는

세무middot회계 실무 마스터 과정 안내

본 프로그램은 조기마감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일시 강사 교육내용

1일차 0423(화) 1900~2100

박규동 세무사(영일세무법인)

⦁경리장부를 통한 기초 경리실무2일차 0425(목) 1900~2100 ⦁계정과목별 회계세무 실무3일차 0430(화) 1900~2100 ⦁유형별 지출증빙 처리과정4일차 0502(목) 1900~2100 ⦁인건비(급여)와 4대 보험료 실무5일차 0507(화) 1900~2100 ⦁부가가치세 기초 실무6일차 0509(목) 1900~2100 ⦁원천징수 실무7일차 0514(화) 1900~2100 김남석 공인노무사 ⦁노사가 함께 배우는 노동법이야기8일차 0516(목) 1900~2100 - ⦁교양특강 및 수료식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종합 212013년 4월 8일 1100호

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 기념

새마을금고 가족 헌혈캠페인이 지난 3~4일 청초호엑스포주제관 앞광장에서 열렸다 고명진 기자

국 제 로 타 리3730지구 4지역

한마음대회가 지난달 31일 양양실내체육관에서 정상철 양양군수와김연식 양양로타리클럽회장 등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9개 클럽 회장단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주현 기자

속초소방서(서장이병광)는 지난 2일

오전 10시 소방서 회의실과 관할 안전센터에서 의용소방대원 66명에게 총 6000여만원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 조양동주민자치위원

회(위원장 최창용)는 지난 2일 속초시와 조양동 선사유적지를 보존관리하는 문화재지킴이운동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우철기자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최무일)가 청소년심리상담사 자격 취득 과정으로 개설한 지역사회복지대학이 지난 5일 사회복지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강 6월 28일까지 12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임성후)는 제

44회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지난 5일 KT속초지사 앞 광장에서 속초시 생명사랑 위기관리지역협의회와 공동으로 lsquo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캠페인rsquo을 개최했다 이우철 기자

조양동주민자치위 선사유적지 지킴이 속초시 지역사회복지대학 개강 자살예방 캠페인 개최

새마을금고 헌혈캠페인 로타리클럽 한마음대회 의용소방대 자녀 장학증서 수여

lsquo작은 학교 희망만들기rsquo 선

도학교인 양양 서면 상평초교

(교장 심경섭)가 지난 3일 국

립자연휴양림관리소 미천골

자연휴양림(팀장 신춘승)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친

환경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

상평초교는 이날 오전 10시

교장실에서 미천골자연휴양

림 신춘승 팀장 등 관계자들

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교육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미천골자연휴양림 신춘승

팀장은 ldquo상평초교 어린이들

이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미

천골자연휴양림에서 친환경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

게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제49회 도서관주간(4월 12일

~18일)을 맞아 속초지역 도서관

들이 다채로운 독서 및 교양 프로

그램을 마련한다

속초교육문화관은 도서관주

간 기간 동안 지난달부터 명칭을

개정한 속초교육문화관으로

오행시 짓기(9~17일 어린이자료

실middot종합자료실middot디지털자료실)

를 시작으로 어린이 책 읽는 어

른 모임의 lsquo좋은 어린이 책 및 서

평 전시회rsquo(12~18일 로비) 도

서대출 연체자 대출정지 풀어주

기(12~18일 어린이자료실middot종

합자료실)를 운영한다

또 초등학생 대상의 신나는

독서퀴즈(13일 어린이자료실)

나만의 책 만들기(13일 로비)

이상희 작가의 lsquo엄마와 아이의

꿀맛 같은 그림책 여행rsquo(19일 다

목적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

련한다

오행시 응모자 10명을 비롯해

신나는 독서퀴즈 나만의 책 만들

기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상품

도 지급된다

속초교육도서관은 lsquo도서관

으로 삼행시 짓기 응모전rsquo(12~19

일 종합자료실)을 비롯해 아시

아 문학 작가들의 서지 정보 및

도서를 전시하는 lsquo아시아 문학

작가전rsquo(12~20일 로비middot종합자

료실) 초등학생 대상의 lsquo어린

이 독서 퀴즈rsquo(13일 평생교육 1

실)를 마련한다

또 과년도 정기간행물 및 도서

를 무료로 배부하는 lsquo기증도서

배부기간rsquo(15~19일 평생교육1

실)을 운영하고 도예토를 이용해

나만의 연필꽂이를 만드는 lsquo도서

관 문화체험rsquo(20일 로비)을 진행

한다 이우철 기자

제49회 도서관주간 다채로운 행사 마련

속초교육문화관middot교육도서관 이달 12~20일

미천골자연휴양림서 생태교육

상평초교 지난 3일 업무협약 체결

상평초교와 미천골자연휴양림이 지난 3일 친환경 프로그램 운영지원에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영화 lsquo그날이 오면rsquo(1962년 개봉) 영화

의 고전으로 다시 보고 싶은 명화이다 이

제 늙마가 호시절 만나 최첨단 미디어 디

브이디(DVD)로 젊은 날을 회상하며 볼

수 있다는 이 기쁨을 뉘라서 알겠는가

어쩌면 오늘도 핵이라는 악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서 이 작품은 우리에게 더

욱 유의미하다 흑백으로 펼쳐지는 화상

은 장엄하며 시종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박진감이 압도하는 고전이다

무대는 핵전쟁이 끝난 이후의 호주 세

계는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고 그 속에서

도 인간의 애증과 갈등의 관계들은 여전

하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 바로

어딘가에서 발신되는 모르스 신호를 추

적해 가는 미 해군 잠수함 승무원들의 모

습이다 그 신호는 분명히 방사능으로 전

멸해버린 도시에서 나오고 있다

혹시 그곳에 생존자가 있어서 그 신호

를 발신하고 있다면 인류의 생존가능성

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마지막 기대를 가

지고 그들은 출항한다 방사능을 피해서

잠수 상태로 항해하여 육중한 보호복을

입고서 그들이 도달한 곳에는 사람의 흔

적은 없고 모르스 발신기에 무언가가 걸

려서 바람에 흔들리며 불규칙적인 신호

를 내고 있었다

텅 빈 대도시에서 느껴지는 그 엄청난

무게의 절망감 그 이상의 메시지가 어디

있을까 라스트 신 어떤가 잠수함의 승

무원들은 모여서 논란을 벌인 끝에 결정

을 내린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사랑하는

가족들이 숨진 고향에 가서 죽겠노라고

그 lsquo고향rsquo을 향해 잠수함은 출항을 한다

1977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개

최되었다 전국에 있는 모든 극작가와

연극인들이 참여하는 건국 이래 최대의

연극잔치를 벌여 모름지기 한국공연예

술의 차원을 한단계 높여보자는 의도에

서 계획되었다 한국 문화예술진흥원이

탄생하여 기획된 최초의 프로젝트였다

20여명의 극작가의 작품을 20개 극단

이 공연의도와 제작방법을 첨가하여 제

출하면 심사를 거쳐 여덟편을 뽑아 본

선에 올려 보내는 형식이었다 좀 더 많

은 작품과 연극인들이 참여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주

최측인 문예진흥원이 서울의 극장조건

과 예산의 한계 공연기간의 문제를 들

어 본선에 참여하는 작품과 극단수를

늘리지 못했다

대한민국 연극제에 참여하는 극작가

와 극단은 전국을 상대로 한다지만 참

여하는 작가와 극단은 서울이나 서울근

교에서 활동하는 단체에 한정되어 있었

연극의 폭을 넓히거나 연극의 질을

향상 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극인을

참여시켜 모름지기 국민연극시대를 열

어야겠다는 의욕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 대한민국

의 문화예술창작능력이 세계에 내놓아

도 뒤질게 없다는 확신과 한국 민주화

열망은 곧 연극예술의 발아로 꽃 필 수

있다는 확신이 연극축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자는 운동으로 발전되었다

한국은 지방마다 공연되는 고유의 연

희가 있어 왔고 전국을 무대로 공연 활

동을 펴온 직업 공연단체도 있는 나라

였다 한민족의 연희정신과 삶의 조건

을 민주적 방식으로 개선해 보려는 욕

구가 농어촌과 도시에서 연극으로 꿈틀

거렸다

이 국민적 연극운동은 한 지역의 특

수한 집단에 의해 생겨난 것도 아니고

개인이나 행정부처가 주도한 것도 아니

고 전국적 규모로 자생적으로 탄생되었

보편성middot특수성 세계적middot지역적

강원도는 경제력과 인적자원의 열세

속에서도 가장 열성적으로 국민연극운

동에 참여한 지역이 되었다

1984년부터 시작된 강원연극제는 현

재 다섯 시middot군 열 개 미만의 극단이 참

여하는 도내 최대의 예술행사가 되었

다 이 연극제에서 뽑힌 작품은 전국연

극제에 참여한다 강원도 연극단체들은

전국 연극제에 참여하여 대상과 우수상

등 많은 수상실적을 올렸다

88서울 올림픽이 열렸을 때 올림픽조

직위원회에서는 스포츠에 버금가는 예

술middot문화 행사를 병행 개최하여 서울

올림픽이 인간의 총체적 축제임을 세계

에 알려야 한다고 했다

학술분과에서는 올림픽 예술문화행

사를 연극인들에게 맡겼다 연극인들은

서울프라자호텔 대연회장에서 세미나

를 개최하기로 했다 주제는 보편성과

특수성 세계적인 것과 지역적인 것이

었다 세계 각국에 있는 연극 학자와 연

출자 극작가 예술행정가 등이 참여하

였다

책으로만 만날 수밖에 없었던 부조리

극의 대가 마르틴 에슬린 세계연극 비

평가회 회장 존 엘솜 세익스피어 희곡

의 해석자이며 연출가인 얀 코트 등 중

동과 인도 북구 등에서 50여명의 인사

들이 참여하였다

논제의 방향은 자연스럽게 갈렸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학자들은

연극이 인간의 보편적 진실이나 아름다

움을 추구해야 된다는 논리를 전개하

고 아이스란드 레이자비크 국립극장장

인 아인 하르슨은 보편적이고 세계적이

란 말은 전 근대적인 방법으로 문화적

으로 힘이 있는 나라가 작고 힘이 없는

나라에 자신이 가치와 형식을 강요하겠

다는 말이 아니냐 예술은 민족 고유의

형식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니까 세계 예

술의 미래를 위해서 특수성과 지역성이

강조되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측 참여자 중의 한사람은 특수성

이나 지역성을 주장하는 것은 약자의

콤플렉스에 지나지 않으니까 예술은 보

편성이나 세계성을 추구해야 된다고 주

장하기도 했다

세미나는 결론 없이 끝나고 88 올림

픽성화의 불도 꺼졌다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인가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다시한번

예술에서의 보편성과 특수성 또는 세계

와 지역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강원도 연극이라는 정체성은 있는 것

일까 있다면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

인가 강원도 각 지역의 민화나 설화

또는 이야기를 극화한 것 또는 강원도

출신 작가가 쓴 소설이나 시 등을 연극

으로 꾸민 것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

한 사는 모습 등을 담고 있는 연극을 강

원연극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해답을 형제예술인 미술(회화) 쪽에

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강원도 양구출신으로 매우 특별한 화

가 한분이 계셨다 박수근선생인데 선

생은 625 전쟁 중 가족을 위해 열심히

그림을 그려 한국 미술사에 남을 만한

많은 걸작을 남겼다 선생은 강원도 골

목의 아낙네들 빨래터의 여인들 장길

녁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여인 방아 찧

는 여인 등을 그렸다 박수근 선생의 그

림은 누가 보아도 대상이 강원도 사람

이고 한국인이다 그리고 배경이 한국

이다

그분의 그림 중에 나목과 어린아이를

업고 있는 여인이 있다 여인은 두말할

것도 없이 어린아이의 어머니다

여인의 뒤에는 나목이 한 그루 서 있

다 나무에는 잎도 없고 열매도 없다 바

람에 흔들리는 앙상한 가지만 뻗어 있

전쟁의 폭풍이 지나간 자리 자연조

차도 인간에게 훈풍을 불어주지 않는

오후에 여인은 쓸쓸하게 아이를 업고

있다 여인은 전쟁 중의 우리 어머니이

고 한국인이고 강원도 여인이다

춘천고등학교 출신인 원로 종교학자

소금 유동식 박사는(자신도 유화를 그

려 개인전을 열만큼 그림에 조예가 깊

다) ldquo박수근 선생의 나목과 아이를 업

고 있는 여인은 한국판 피에타rdquo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lsquo피에타rsquo는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

의 시신을 안고 슬픔에 빠진 마리아의

모습을 조각한 것인데 르네상스 천재들

이 즐겨 형상화한 주제로 미켈란제로가

주제의 감정을 노출시켜 표현해서 세계

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피에타는 세계

성을 확보한 작품이다

박수근 선생의 작품은 특수하고 지역

적이고 강원도적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보편적이고 세계적 작품이다

강원연극 30년 즈음하여 연극인들도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한 삶을 바라보

며 강원도 연극을 만들면 미술에서 박

수근선생이 성취한 열매를 얻을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

추천하고 싶은 디브이디(DVD) 한 편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특별기고

생각하기

2013년 4월 8일 1100호 22

이반극작가 연극평론가숭실대 명예교수전 한국국제아동청소년 연극협회이사장 속초예총회장

박영도 북 에디터

삼월 초에 친구 M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M이 결혼을 한다고 했

을 때 나를 포함하여 친구들은

모두 놀랐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도 다 있네 감탄을 연발했다

정말로 기다렸던 일이 일어난 것

이 믿기지 않아서 즐겁고 기뻤

다 좋은 사람이 생기면 M도 언

젠가는 하겠지 생각했지만 마음

속 반은 포기한 상태였던 터라

더욱 그랬다 사실 우리들의 즐

거움은 작년 겨울 M이 속초로 신

랑 될 사람을 데려왔을 때부터

시작됐다 친구들끼리 작당하여

바다가 보이는 방을 얻어주고 어

두운 해변도로를 돌아 나오며 우

리들의 마음은 얼마나 흐뭇했던

가 우리들은 M의 결혼식을 접하

며 20대로 돌아간 것처럼 신바람

들을 냈다 그동안 부모님들 장

례식장에서 보거나 이제 몇 년

후면 자식들 결혼식에서나 보겠

다고 한탄하는 나이에 M의 결혼

은 우리에겐 선물 같은 것인지

몰랐다 이미 끝났다고 손을 내

려놓았던 일에 다시 불씨를 붙이

는 기분이랄까 오랜만에 의기투

합하며 우리는 모두 조금 과장을

섞어 들뜨기로 합의한 것처럼 낄

낄거렸다 미장원에 가서도 음식

점에 가서도 친구가 결혼한다고

자랑을 하고 다녔으니까

결혼식 전야제를 내세워 결혼

식 전날에 다들 서울로 모였다

늦어서 하는 결혼이지만 인생 후

반을 함께 할 신랑 신부는 행복

해 보였다 신랑 신부가 노조활

동으로 잔뼈가 굵은 터라 마음도

치고 받으며 잘 맞추는 것 같았

다 나는 친구 M이 잠깐 세상은

밖에 두고 새색시처럼 행복하기

를 진정으로 빌었다 늘 내게 서

울은 낯선 곳이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녔던 거리는 낯설지

않았다 혜화동 시장통을 훑고

다니며 20년 전처럼 술을 마시고

토하는 누군가의 등을 두들겨주

었다 지나간 대선에 대해 핏대

를 높였지만 허무했다 오고간

이야기는 노후하고 진부했지만

그래도 함께여서 즐거웠던 것은

가난하고 고단한 청춘이었던 그

래서 더욱 열정적이었던 20대의

시간들과 그러고도 또 그만큼의

시간들을 함께 해온 세월의 더께

때문이 아니었을까

드디어 결혼식 나이와는 상관

없이 신부는 아름다웠다 ldquo신념

과 신념의 만남 운동과 운동의

만남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의 만

남rdquo이라는 말로 노동운동가로

잘 알려진 선생님의 주례사가 시

작됐다 ldquo나 자신을 제대로 사랑

해라 내 옆의 사람을 있는 그대

로 받아들여라 세상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라rdquo는 주례사는

인생 중반에 들어선 우리 모두에

게 건네는 덕담이었다

lt그날들gt 결혼식 축가를 들으

며 20년도 더 된 과거의 시간들

이 활동사진처럼 우리 앞을 지나

갔다 노랫말처럼 서로를 생각하

는 것만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만으로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이십대의

그날들이 지금 현재의 나를 살아

가게 한다 힘들지만 열심히 사

는 친구들이 있어서 우리는 더욱

열심히 살아 있으려 하지 않았을

대학교 시절 속초 대학생 연합

회 활동의 한 분과였던 보고서

팀으로 우리는 만났다 그 인연

이 지금껏 계모임처럼 이어지고

있다 나이가 들고 다들 직장을

가지고 결혼도 하면서 타지방으

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때 우리

들의 화두는 lsquo속초rsquo였다 속초의

기반 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하며 공부하고 고민하고 분노했

던 그 시간들은 여전히 무거운

짐처럼 우리 어깨 위에 걸쳐져

있다 20년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지금은 연락도 안 되는 친

구도 있고 영원히 이 세상을 떠

난 선배도 있고 또 후배들도 있

지만 어디서건 잘 살아주기를 바

랐던 마음이 늘 우리를 그 시절

과 연결시켜 놓고 있는 것이다

결혼식을 끝내고 속초로 돌아

오면서 나는 친구들이 모두 아프

지 말고 건강하기를 이왕이면

용기있게 그리고 재미있게 살아

가기를 바랐다 그래 재미있게

사는 것이야말로 이 나이에 우리

가 추구해볼만한 도전일지 모른

다 나이와 함께 나도 모르는 새

내 속에 들어앉은 구태를 벗어던

지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늙음

을 더욱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라

고 생각해 본다

2013년 4월 8일 1100호23

백미주 소설가middot양양여중 교사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대포항개발사업이 암초에 부딪혔다 29층 호텔 민간투

자사업자인 호피스텔 팔라자노(주)가 60일간의 치유기간

에도 불구하고 끝내 부지 매입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속초

시가 계약해지 절차에 들어갔다 더욱이 호피스텔 팔라자

노(주)의 금융권 대출이자 12억여원을 시 예산으로 대납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지역사회가 들썩거리고 있다 시

민대책위는 그동안 여러 차례 계약 해지와 새로운 사업자

물색을 요구했음에도 시가 이를 무시하고 독선으로 일관

해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대포항개발사업은 그동안 중단됐던 도시계획도로 공사

가 재개돼 5월 초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가 동해안의 랜

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던 관광레저시설사업(호텔 등)이

표류하면 대포항 개발사업은 완공 후에도 그 효과가 반감

되고 커다란 혼란에 싸일 수 있다 호텔 건립은 제쳐놓고

29층 호텔 땅값만 177억원에 달해 아직 채 갚지 않은 공사

비나 차입금 상환이 늦어지고 이에 따른 이자 부담을 계

속 짊어질 수밖에 없다

대포항개발사업은 대포항의 규모를 키우고 관광시설을

확충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게 목적이었다 이

때문에 24층과 29층 호텔로 대표되는 관광레저시설사업

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면 대포항 활성화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투자업체와의 계약 해지 절차를 하루빨

리 매듭짓고 (주)흥아에 매각한 24층 호텔 부지도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조속히 호텔 건립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의 방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그간 호텔 부지 매각 과정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냉철히 되짚어봐야 한다 아울러 투자

업체의 대출이자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

를 공개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날들

대포항 호텔부지 매각 문제점 냉철히 되짚어야

24 2013년 4월 8일 1100호광고

Page 11: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soraknews.co.kr/pdf/1100.pdf ·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

전국의 시middot군 가운데 도서관이 가장

많은 곳은 어딜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

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전국 158개

기초 시middot군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역문

화지표를 발표했다 이중에서 작은도서

관은 용인시가 110개로 전국의 시middot군

중에서 가장 많았다

100만명 인구의 용인시에 작은도서관

이 110개가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인구 9000명에 1개의 작은도서관이 있

다 용인시 수지동에는 지난 2000년 민간

차원의 마을도서관 운동이 시작된 느티

나무도서관이 자리잡고 있고 아파트와

교회 주민센터 복지회관 등 곳곳에 작은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용인시 작은도

서관협의회는 lsquo걸어서 10분 이내 우리동

네 작은도서관rsquo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활동하고 있다

아파트단지 조성되면 도서관부터

도서관 도시를 지향하는 용인시의 도서

관 문화 확산 노력은 높게 평가를 받고 있

다 용인시에는 1993년 처음으로 시립도

서관(현재 중앙도서관)이 들어선 이래

2013년 현재 11개의 공공도서관이 운영

되고 있다 2004년 두 번째 도서관인 수

지도서관이 들어섰으며 다른 9곳의 도서

관은 이후에 지어졌다 1년에 도서관 하

나씩 새롭게 개관되고 있고 새로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도시가 형성되면 가장

먼저 마을도서관부터 짓고 있는 셈이다

2004년 평생학습조례를 제정한 용인시

는 2006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었으

며 1년 도서관 예산은 100억원에 가깝

다 용인시는 2009년 공공도서관 발전 5

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며 언

제 어디서나 쉽게 도서관에 접근할 수 있

도록 해 용인시를 lsquo도서관도시rsquo로 만들

겠다는 구상이다 용인시는 어린이들이

와서 장난감을 마음껏 갖고 놀거나 빌려

갈 수 있는 장난감도서관도 3곳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lsquo한 책 하나된 용인rsquo이라는

책읽기 캠페인을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은 1998년 미국 시애틀 공공도서

관에서 처음 시작된 lsquo한 도시 한 책 읽

기rsquo 독서운동 차원에서 시작되었다

2009년부터 해마다 시민의 추천과 투표

를 통해 일반도서 1권과 어린이도서 1권

을 선정하여 독서를 권장하고 작가초청

강연회와 토론회 독서그룹 지원 등 시민

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치고

있다 2013년 올해 lsquo한 책rsquo에는 일반도서

에 lsquo완득이rsquo 어린이도서에 lsquo마당을 나온

암탉rsquo이 선정되었다

아울러 용인시는 매년 9월 독서의 달

행사에 도서관 이용실적이 우수한 가족

과 개인을 lsquo책 읽는 용인시민rsquo으로 선정

하여 시상하고 있다 도서관 방문이 어려

운 장애인이 도서대출 신청을 하면 택배

를 이용해 무료로 집까지 배달해 주고 있

고 이동도서관도 운영하고 있다

자발적 주민운동으로 도서관 개관

용인시에 있는 110개의 작은 도서관은

자발적인 주민 운동으로 만들어졌다 처

음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어 뜻있는 주부

들이 모여 만든 lsquo작은도서관만들기모임rsquo

이나 lsquo독서동우리rsquo를 중심으로 자연스럽

게 아파트단지 내 작은도서관이 운영되

었다 그러나 상당수 아파트 문고가 제대

로 운영되지 못했으며 활성화된 문고도

열악한 환경을 면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 용인시민신문이 작은도서

관운동을 확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용인시민신문은 2005년 지역의 10여개

마을문고의 모임을 6차례나 주선했다 이

모임에 참여한 문고는 lsquo마을도서관네트

워크모임rsquo을 거쳐 2007년 lsquo용인시작은

도서관협의회(용도협)rsquo를 구성했다 용

도협은 작은도서관마을축제를 6년째 개

최해 오고 있다 용도협은 열악한 작은도

서관들이 모여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공

동의 과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지난 3

월에는 작은 도서관 운영의 다양한 경험

을 모아 lsquo용인시 작은도서관 운영사례

집rsquo을 발간하기도 했다

용인의 장미마을 아파트단지 안에 있는

장미도서관은 지난 2003년 주민들이 자

발적으로 나서서 개관해 10년째 운영되

고 있다 다양한 교양프로그램도 개설하

고 여름 도서관캠프 방학체험프로그램

도 운영하고 있다 순수 아파트 입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힘만으로 운영되고 있

용인 수서구에 위치한 느티나무도서관

지난 2000년 주민 한명의 힘으로 아파트

상가 지하 40평 남짓한 규모로 시작해 지

금은 후원자만 500여명 1년 개인 기부금

만 2억원에 이르렀다 이 도서관에 영향

을 받아 용인시 마을과 아파트 곳곳에 작

은도서관이 개관했다 ldquo우리 동네에도 작

은 도서관이 있으면 좋겠다rdquo는 한 개인의

소박한 희망이 용인시 전체를 도서관의

향기로 가득 채웠다

기획 112013년 4월 8일 1100호

지방자치 시도와 도전lt10gt 10분 거리에 도서관 용인시는 도서관 천국

작은도서관만 110개 전국 최다hellip인구 9천명 당 1곳씩

엄경선프리랜서 기자

납골당석물비석상석탑석등불상특수조각

건축시공석재예술 전문업체

신성석재대표 윤택규(88년 전국기능대회 은상수상)

속초시 조양동 1409-2(속초축협건너편)

633-6579011-375-6579FAX632-0081

자녀의 孝를 받고 싶으면 자신이 먼저 祖上을 섬겨라조상을 잘 모셔야 자손이 복을 받습니다

예로부터 음 2월 한식이 든 해에는 특별히 조상을 섬기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4월 5일(청명middot한식)을 전후해 조상을 위해

묘를 단장하여 왔습니다 석물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문의 바랍니다 성심 성의껏 모시겠습니다

용인시 도서관활성화 캠페인으로 열린 북콘서트

종합12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 문화로 거닐다 RUN갯마당의 마당극 lsquo응골 이야기rsquo

응골 딸기마을 주민들 마당극 주연되다

66

이제 막 일을 거두고 들어온 사내의 이

마에 땀방울이 맺혀 있다 옷에 묻은 흙을

털 시간도 없이 하나둘씩 모여든 마을 사

람들 그들은 대부분 하늘을 이해하고 땅

에서 배운 삶의 체험을 주름처럼 간직해

온 농사꾼이다 그들이 하루 일을 멈추고

체험장으로 하나 둘 들어온다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마당극을 만들기 위해서다

청대산에 의해 응달이 진다고 해서 지

어진 이름 lsquo응골rsquo 속초에서는 보기 드문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대부분 벼농사

와 밭농사를 짓던 이 마을의 변화는 시대

의 변화와 함께 한다 농사 지어서는 자식

들 뒷바라지가 안 되기 때문에 땅을 팔아

야 했던 마을 사람들에게 lsquo응골 딸기rsquo라

는 브랜드는 새로운 효자가 되었다 땅에

서 1m 이상 떨어진 높이에 심어지는 독

특한 재배방법도 한몫했다 크리스마스

딸기축제에는 하루 500명 이상이 다녀간

다 소박하게 고향 땅을 지키며 살던 사람

들에게 lsquo딸기rsquo는 효자이자 인심이었다

문화예술로 공동체 회복하기

하지만 단순한 이벤트로는 한계가 있었

다 마을 대표 브랜드인 lsquo딸기rsquo를 효과적

으로 홍보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가 필요

하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체험형

관광농업마을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콘

텐츠의 제작이 필요했다 이왕이면 주민

의 생활문화와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삼

으면 더욱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때 속초시의 유일한 문화예비사회적

기업인 lsquorun갯마당rsquo의 최종현 대표가 응

골 딸기마을을 만나게 된다 그는 주민중

심의 문화콘텐츠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역예술인과 주민의 커뮤니티 활동이

결합되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특히

지역주민이 교육의 수혜자이자 생산자

로 활동할 수 있게 조직할 때 지속가능한

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

다 그래서 강원문화재단의 lsquo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rsquo 사업에 공모하여 마당극

lsquo응골 이야기rsquo라는 프로그램이 선정되었

이 사업의 목표는 간단한다 마을 주민

이 직접 교육에 참여하고 마을 주민이 직

접 이야기를 만들고 마을 주민이 직접 마

당극의 배우이자 스텝으로 활동하게 한

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마을의 공동체성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으며 마을 발전의 새

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을 주

민뿐만 아니라 인근의 콘도 직원까지 사

업에 합류하기로 했다 커뮤니티비지니

스의 실천은 lsquo공유rsquo의 문제이므로 주민

과 사업장의 직원들이 문화예술로 새로

운 관계를 맺는 실험이 될 수 있다 그래

야 지속가능한 문화예술교육의 체계가

구축되는 것이다

주민middot예술가 함께 번영의 길 모색

최 대표는 이 사업이 자리 잡게 되면 장

사동이나 도문동 등 타 지역의 생활문화

공동체 프로그램 매뉴얼을 제작할 수 있

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주민과 예술가

들이 함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번영

의 길을 모색하는 길 최근 언론에 자주

나오는 창의경제가 여기서 출발한다

응골이라는 지명의 또 다른 유래는 스

님의 시주에 후하게 응하는 인심 덕에 이

런 이름이 붙었다고도 한다 일년 내내 딸

기냄새가 풍기는 이 곳에 마을사람들의

흥겨운 이야기가 마당극으로 만들어질

날도 머지 않았다 올해 말이면 마당극 응

골이야기는 딸기보다 더 유명한 브랜드

가 될지 모르겠다 물론 응골마을의 인심

은 더욱 lsquo흥rsquo할 것이다 김인섭 시민기자

주말 오후 종합운동장 앞에 자리 잡은

종합관광안내소에는 안내원 뿐 관광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썰렁한 실내는 볼

거리와 먹거리를 안내하는 몇 가지 안내

장과 2008년에 만든 lsquo신이 선물한 관광

해양 중심도시 속초rsquo라는 영상물을 가져

갈 수 있도록 쌓아 놓았을 뿐 관광객이 호

기심을 가지고 둘러보거나 읽어볼 수 있

는 것들이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 더구나

속초와 설악산의 동식물에 관한 작은 전

시장은 불이 꺼져 있었고 물품창고로 쓰

는 듯 많은 물품 상자들이 쌓여 있어서 벽

에 붙어 있는 사진조차 제대로 볼 수 없었

다 안내장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이어

서 설악산과 동해바다의 아름다움을 알

리기에는 모자랐고 2008년에 만들어진

영상물은 차라리 나누어 주지 않는 것이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 그대로 신이 선물한 관광해양 중심

도시라면 신이 선물한 자연의 아름다움

을 제대로 알려서 한번 찾아왔던 관광객

들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그

런 노력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관광안

내소는 관광의 길라잡이로서 이곳을 찾

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

고 이곳만의 아름다움에 빠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지 못한다면 관광안내소는 있

어야 할 까닭이 없다 평일에는 찾는 관광

객이 거의 없고 주말이라야 고작 30~40

명이 찾는 관광안내소가 제 역할 다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여기뿐만이 아니다 설악산 입구에 자

리한 해맞이관광안내소는 무료주차 10

분이다 10분 동안 무엇을 보고 듣고 가

라는 것인지 볼 것이 없으니 그냥 가라

는 것인지 헷갈린다 주차비는 큰돈이 아

니지만 관광객을 쫓아버리는 커다란 벽

이 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안에 들어가

면 썰렁하기는 마찬가지고 관광안내 자

료도 안내지도 몇 가지가 있을 뿐 빈칸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지역 업소들의 안내

장이다 관광안내의 모든 자료와 더불어

사진첩 기념엽서 작은 책 기념품과 같

은 것들로 가득해야 할 2층은 텅 비었고

문이 잠겨 있었다 관광안내소를 찾아와

가고 싶은 곳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에는

안내 자료가 너무나 모자랐다 지도 한 장

에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지만 주제별로

나누어진 안내서와 더불어 일정에 따라

어디를 가서 무엇을 보고 즐기며 먹고 잘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연계 관광 안내서

도 물론 없었다

스쳐가는 것이 아니라 머무는 관광으로

이끌어 가는 것은 지역 경제에도 매우 중

요일이 아닌가 나지막한 산을 오르내리

면서 설악산을 바라볼 수 있는 둘레길이

있을 것이고 바다를 볼 수 있는 곳들을 이

어주는 길도 있을 것이다 산과 바다를 아

우르는 길을 따라 걸으면서 감동에 빠질

수 있다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드는 길

이 될 것이다 산과 바다와 호수를 이어주

는 자연과 지역의 문화를 아우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수 있을 것이며 그런 체

험들을 통해서 관광의 품격을 높이는 것

은 매우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오직 먹

고 마시다 돌아가는 것이 아닌 삶을 풍요

롭게 해주는 관광으로 이끄는 길라잡이

가 관광안내소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더 나아가 관광안내소가 관광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일이다 적극적인 프로

그램 개발과 전문성을 지닌 관광요원들

이 있는 관광의 전진기지가 되지 않는다

면 관광객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은 꿈일

뿐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물

이고 묻혀 있는 보물은 보물이 아님을 잊

어서는 안 될 것이다 설악녹색연합 대표

관광안내소(43)

lsquorun갯마당rsquo의 최종현 대표가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음식칼럼니스트 황영철의 맛집순례

lt100gt

속초 lsquo순우리 토종한우 칡소rsquo

80년 만에 맛보게 된 우리나라 순수토종 한우 lsquo칡소rsquo

비운의 편린은 사람의 일생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하는 음

식에도 lsquo비운의 음식rsquo이 있다 lsquo다시 끓

여 먹는다rsquo는 lsquo갱식(更食)rsquo에서 시작되었

으리라 짐작되는 lsquo갱시기rsquo라는 경상도

음식은 가난한 사람들이 김칫국에 멸치

와 밥을 넣고 먹을 때마다 다시 끓여서

음식을 불려 여러 차례 먹던 설움의 음식

이고 부산의 lsquo밀면rsquo은 한국전쟁 당시 값

비싼 메밀가루 대신 미군이 나눠 준 구호

물자인 밀가루로 만들어 먹었던 lsquo전쟁의

음식rsquo이었고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 평

양냉면 함흥냉면도 속초에 정착한 함경

도 실향민들이 생계수단으로 만들어 팔

던 전쟁 속 lsquo아픔의 음식rsquo이다

향미 다즙성 한우 맛보다 뛰어나

비단 숟가락에 담고 젓가락으로 집어

먹는 음식에만 비운이 있을까 한국인의

정서와 동일시되면서 결국에는 음식의

근간이 되는 소 한 마리의 비운도 있다

시인 박목월의 노랫말로 작곡한 국민동

요 lt얼룩송아지gt에서 lsquo송아지 송아지 얼

룩송아지 엄마소도 얼룩소 엄마 닮았네rsquo

에 나오는 얼룩소이야기이다 노랫말의

얼룩소는 젖소나 한우가 아니라 바로 lsquo칡

소rsquo이다 lsquo칡소rsquo는 한우 제주흑우 흑소

등과 함께 고구려 때인 1600년 전부터 길

러왔던 우리나라 토종한우였다 불행하

게도 일제 강점기 때 일본 소인 검은색

의 lsquo화우rsquo의 개량을 위해 150만 마리 이

상이 대량 반출되고 해방된 후에는 한우

개량사업으로 퇴출돼 멸종위기까지 가

게 되면서 대부분이 자취를 감춘 우리나

라 순수 토종 한우였다

최근 멸종위기에 있던 칡소를 부활하고

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연구

개발 끝에 복원에 성공하면서 사육농가

가 늘고 최근 들어서는 정육판매점까지

문을 열게 되어 소비자들에게 급속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향미 연도 다즙성 기

호성에서도 현재의 한우 맛보다 뛰어난

고기 맛은 이미 미식가들에게 최고의 음

식상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일반

한우전문점들도 칡소를 취급하는 전문

점으로 업종변경을 하고 있다

세종대왕 수라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

때마침 속초 중앙시장 앞에 순우리 토

종한우 칡소(T 638-7470)정육판매점이

문을 열었다

칡소 직영농장을 운영하는 이보람 대표

의 부친 이광용 씨가 소뿔에 눈까지 잃어

가며 꼬박 10년 동안 칡소 사육에 매달려

전국의 개인농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150여 두를 사육하면서 최근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순수 토종 칡소 고기를 판매하

고 있다 기름진 일반 한우보다 느끼한 맛

이 없고 오독한 질감이 뚜렷하게 잡히면

서 고소한 맛이 역력하게 나는 고기 맛에

택배주문까지 받는다 일반한우 고기를

쓰던 모 이유식 업체에서도 이곳의 칡소

로 메뉴를 변경할 만큼 풍미의 기대감이

커 외식 트렌드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칡

소 고기 맛은 안심 등심 채끝 양지 사태

갈비 등 어느 부위이고 고기의 향이 느껴

질 만큼 lsquo향미rsquo가 나고 씹을 때 관능적인

다즙성이 풍부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이다

이 맛 때문에 세종대왕은 그의 수라상

에 빠지지 않고 칡소 고기를 올리라 할 만

큼 예부터 고기 맛을 인정받았던 칡소이

다 한우 한 마리로 백가지 맛을 즐겼던

옛 선조들의 일두백미(一頭百味)의 지혜

가 있다 일반한우 고기보다 값비싸 굳이

백미(百味)까지 섭렵할 입맛이 아니더라

도 이제라도 맛 볼 수 있게 돼 우리 땅 순

수 토종한우 맛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시민기자

일반한우 고기 맛보다 풍부한 육즙으로 관능적인 맛이 나는 등심

지방이 적으면서 연한 육질 맛이 감각적인 채끝살

종합 13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시립박물관이 오는 6월 30일까지

속초의 옛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 전

시한 특별전 lsquo속초시정의 가까운 옛날rsquo

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 전시물은 시립박물관이

그동안 구입 및 기증 등을 통해 수집한

자료들로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속

초시가 발전해 온 과정을 보여주고자 마

련됐다 전시회에는 190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비롯해

생활용품 문서류 등이 전시됐다

박물관에 따르면 lsquo속초rsquo라는 지명은

세종실록지리지에 처음 나오는데 양양

부 북쪽에 lsquo속초포(束草浦)rsquo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조선시대 lsquo속초리(束草

里)rsquo에서 일제강점기 속초항을 중심으

로 산업이 발달하며 1937년 lsquo속초면(束

草面)rsquo 1942년 lsquo속초읍(束草邑)rsquo으로 성

장하게 됐다 이후 6middot25전쟁이 끝나고

사회체제가 안정 인구가 늘어나면서

1963년 양양군에서 독립해 시로 승격됐

다 이우철 기자

고성 진부령 미술관이 지난달 30일부

터 lsquo시간과 색의 만남rsquo 기획전시회를 열

고 있다

오는 5월말까지 열리는 기획전은 홍익

대 미술학과 정경연 교수와 대구대학교

조형예술학과 박광빈 교수 등 한국 미술

의 주요인물 44인이 참여해 44점의 작

품을 전시했다

한편 진부령미술관은 지난 2010년 6

월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단장한 후 정

진흔 서용인 신종택 방수경 심명보 등

유명 예술인의 작품 전시회를 열어 연간

1만1500명의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squo속초시정의 가까운 옛날rsquo 특별전시립박물관 6월 30일까지 사진middot자료 등 전시

진부령 미술관 lsquo시간과 색의 만남rsquo 전시

한국 미술 주요인물 44인 참여hellip5월말까지

고성 출신 박유찬(33 사진) 감독이

만든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가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본선진출 작품

으로 선정됐다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는 고성 거진항

을 배경으로 금강산관광 중단과 어

획량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애환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영화는 거진항 건어물 가게에서 오

징어를 파는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

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잘 해보려

고 노력하지만 잘 풀리지 않는 서민

들의 이야기로 절망적인 상황에서

도 쓰러지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

의 모습을 보여주는 휴먼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 부산국제단

편영화제에는 국

내외에서 총 2225

편이 출품됐으며

이중 오징어 등 국

내 22편 해외 45편이 본선 진출 작

품으로 선정돼 오는 5월 2일 개막식

을 시작으로 6일까지 부산 해운대 영

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서 상영된다

박 감독은 거진에서 태어나 단국대

연극영화과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졸

업했으며 지난해 임상수 감독의 영

화 lsquo돈의 맛rsquo에 조감독으로 참여하

는 등 다수의 단편 및 장편 영화 제작

에 참여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 출신 박유찬 감독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본선 진출

거진 건어물 가게 배경

142013년 4월 8일 1100호

지면제공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

제 33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ldquo장애-비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동행rdquo

제 2회 속초 오뚝이 마라톤대회대회 인원 및 일정대회 개요

일 시 2013 4 18(목) 1000 ~ 1400

장 소 속초시 영랑호수공원 유원지 일대(범바위 ~ 6km3km 구간)

경기종목 Full코스(6km) Half코스(3km)

주 관 속초종합사회복지관 amp 금강장애인복지센터

주 최 사회복지법인 신흥사복지재단

참 가 비 전액무료(푸짐한 경품행사)

참가신청 속초종합사회복지관(631-8761) 및

금강장애인복지센터(635-7365)

후 원 속초시 등

스포츠마케팅 선진도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속초시

가 이달부터 굵직한 체육행사

를 개최한다

시에 따르면 국민생활체육

강원도 합기도대회가 오는

20~21일 500여 명의 동호인

이 참가해 청소년수련관 실내

체육관에서 개최되며 국민생

활체육 영북지구 궁도대회가

21일 종합경기장 설악정에서

는 설악권 동호인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이어 5월에 신흥사배 4개

시middot군 축구대회(4~5일)를 비

롯해 HOG 코리아 챕터 속초

내셔널 랠리(10~12일) 국민

생활체육 강원도 농구클럽 최

강전(11~12일) 강원도 시middot

군 공무원 친선 탁구대회

(31~6월 1일)가 열린다

6월에는 설악국제트래킹대

회(8~9일)와 설악배 강원도

클럽대항 축구대회(23~24일)

가 7월에는 대통령배 전국 아

마추어 e스포츠 대회 도대표

선발전 등이 개최된다

특히 한국프로농구연맹

(KBL)이 초middot중middot고 농구 유

망주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속

초에서 개최해 관심을 끌었던

농구캠프가 올해는 한국여자

농구연맹(WKBL)까지 합세해

6월에 진행된다

한국여자농구연맹의 유소

녀 농구캠프는 6월 8일~15일

한국프로농구연맹의 유소년

농구캠프는 6월 16~22일 속

초청소년수련관 체육관에서

각각 개최된다 농구캠프에는

선수와 운영진 등 200명씩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4월 27일 개막

했던 KBL총재 배 어린이농구

큰잔치는 아직 대회 일정이

잡히지 않은 가운데 시 관계

자는 9월초로 연기될 가능성

이 있다고 밝혔다 이우철 기자

속초고가 지난달 21일 막을 내

린 2013년 춘계 전국 남녀 중middot

고 배구연맹전에서 6년 만에 정

상에 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주장

함형진(3년 레프트 사진)이 있었

경기마다 팀 득점의 30~40를

올린 것은 물론 수세에 몰릴 때마

다 역전을 일궈내며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상대 팀보다 크게는

10cm나 작은 신장에 9명의 선수

가 전부인 열악한 조건을 딛고 전

국대회 우승의 기폭제가 된 그는

대회 최우수선수상도 받았다

김대현 속초고 감독은 ldquo지난해

부터 팀 에이스를 맡으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크게 빛을 낼 정도는

아니었는데 꾸준한 훈련을 통해

올해 기량이 크게 늘었다rdquo며 ldquo선

수들 모두 선전했지만 형진이의

역할이 컸다rdquo고 했다

함형진은 2학년이던 지난해에

도 팀의 공격을 주도했던 에이스

였다 하지만 소극적인 성격 탓에

유독 큰 대회에서 기량을 발휘하

지 못해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

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공격 성공

률이 40 초반에 머물렀다 반

면 올해 첫 대회인 춘계 연맹전

에서는 63가 넘는 공격 성공률

을 보이며 팀 에이스로의 면모를

지켜냈다 특히 점프력이 1m에

가까워 2m의 장신 블로킹도 뚫

을 수 있었다

그는 185cm의 신장에 팔 길이

도 일반인에 비해 길지 않다 그

럼에도 자신의 단점과 장점을 알

고 피나는 훈련을 거듭해 좋은 선

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고되기로

소문난 속초고의 힘든 훈련 일정

을 마치고도 개인훈련을 빼먹지

않았다

훈련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갖

춘 함형진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

도 뛰어나 서브 리시브를 담당하

는 레프트 역할을 맡고 있다

김 감독은 ldquo현재 고3 레프트 중

형진이는 탑 3에 들 정도rdquo라며 ldquo6

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열리는

세계 유스 남자배구 선수권대회

의 대표 팀 출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rdquo고 했다

함형진은 강릉이 고향으로 율

곡초등학교 4학년 때 배구를 시

작 속초고 진학을 위해 동해가

아닌 속초를 선택 설악중에 입학

했다

함형진은 ldquo어떤 선수가 되고 싶

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주

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rdquo이

라며 ldquo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후회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rdquo

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제12회 속초시야구연합회장기

국민생활체육 야구대회가 지난 7

일 개막 오는 7월 28일까지 4개

월간의 장정에 들어갔다

올해 연합회장기 대회는 설악

리그와 청초리그 등 2개의 독립

리그로 나눠 운영된다 이에 따라

우승팀도 2팀이 선정되며 개인

상도 리그별로 나눠 수상한다 조

별 8개 팀씩 모두 16개 팀이 참가

한다 경기는 조별리그 후 본선 4

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며

예선은 팀 당 9경기를 치른다 토

너먼트는 리그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4강에서 만나게 된다

대회는 주경기장인 설악야구장

을 비롯해 설악중야구장 엑스포

B경기장 양양둔치야구장 등에

서 치러진다

단일리그로 치러졌던 지난해

대회에서는 팜퍼스야구단이 우

승을 차지했었다 이우철 기자

속초고 배구 정상에 세운 수훈갑 함형진

춘계대회 최우수선수상hellip주장 맡아 팀 득점 주도

속초시연합회장기 야구대회 7일 개막

설악middot청초리그로 나눠 7월 28일까지 진행

속초시 이달부터 굵직한 체육행사 개최

20~21일도 합기도대회hellip유망주 농구캠프 6월에

지난해 6월 26일 청소년수련관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농구캠프에서 농구꿈나무선수들이 드리블 훈련을 하고 있다

참가대상 모집인원 비 고

등록 장애인 250명 지역내 장애인 대상장애인 동행 파트너 250명 지역주민 대상

구 분 시 간 개 요 비 고접수 및

선수 등록 0900~0950 - 참가자 접수(식전 공연) 배번 확인 및 기념품 티셔츠 배부

개회식 0950~1030- 개회선언 개회사 격려사 축사- 준비 체조(행사 주의사항 및

안내사항 전달)-

본경기 1030~1230 - 마라톤 출발 및 도착 행운권 배부

시상식 및 폐회식 1230~1430

- 중 식- 공연 관람- 시상식 및 행운권 추첨

경품 추첨

15 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 연극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30회 강원연극제가 오는 13일

연극의 고장 속초에서 개막된다

(사)한국연극협회 속초지부(지

부장 김태영) 주관으로 열리는 올

해 강원연극제는 속초지역 극단

굴렁쇠와 청봉을 비롯해 9개 극

단이 참가 21일까지 속초문화회

관 대강당과 두드림소극장에서

개최된다 대상 수상 극단은 오는

6월 충남 홍성에서 열리는 전국

연극제에 도 대표로 출전한다

강원연극제는 13일 오후 7시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극단 굴레

의 lsquo아카시아 꽃이 피었습니

다rsquo(방성창 작 박선영 연출)를 시

작으로 굴렁쇠의 lsquo삼도봉 미스테

리rsquo(김신후 작 변유정 연출) 우

리네땅 lsquo모기rsquo(하우 작 김봉열

연출) 청봉 lsquo오래된 우물rsquo(강석

현 작 김일태 연출) 등 9개 극단

이 21일까지 하루 1팀 씩 공연을

갖는다

공연은 홀수 날은 문화회관 대강

당에서 짝수 날은 두드림소극장

에서 매일 저녁 7시에 진행된다

속초지역 대표 극단 굴렁쇠는

이번 연극제에 농민들의 삶의 애

환을 해학적으로 접근한 lsquo삼도봉

미스테리rsquo를 무대에 올려 2010

년 이후 3년 만에 전국연극제 출

전에 도전한다

지난 2011년 창작초연작 lsquo배따

라기rsquo(강석현 작)로 금상을 수상

했던 극단 청봉은 올해도 같은 작

가의 작품으로 lsquo양양팔경가rsquo를

소재로 한 lsquo오래된 우물rsquo을 처음

선보인다

김태영 연극협회 속초지부장은

ldquo속초에 소극장이 조성된 후 처

음으로 여는 연극제로 다양한 연

출이 가능하게 됐다는 점에서 주

목된다rdquo며 ldquo연극인들만이 아닌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rdquo고 말했다

강원연극제 관람 티켓은 속초

예총 사무실에서 무료로 배부한

다 이우철 기자

국악수련원이 도내 최초

로 지난 2일 양양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

어갔다 관련기사 16면

이날 정상철 양양군수와

김일수 군의회 의장 안광

혁 한국국악협회 양양지

부장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양국악

수련원 개원식이 성황리

에 열렸다

양양국악수련원은 국악

연주단을 창단해 lsquo우리가

락 우리소리를 열다rsquo를

주제로 연중 판소리 민요

가야금 대금 해금 등의

교육을 가질 계획이며 타

지역과 사물놀이 농요 농

악 한국무용 등의 교육교

류도 추진한다

또 설 한가위 연말과 현

산문화제 송이middot연어축

제 때 국악공연을 열고 사

회적 취약계층과 여성회

관 문화원을 찾아 국악교

육도 열 계획이다

특히 관내 거주 외국인

대상 국악 프로그램도 개

설하고 해외 전통예술인

초청 문화동반자 사업과

해외 민족음악학자들과

국제국제워크숍도 개최할

계획이다

국악수련원은 청소년들

의 국악에 대한 관심을 높

이기 위해 오는 6월 양양

청소년 국악경연대회를

열 계획이다

양양국악수련원은 한국

국악협회 양양지부가 위

탁 운영한다

정상철 군수는 ldquo양양국

악수련원이 양양의 전통

문화를 알리고 청소년들

에게 우리소리의 소중함

을 일깨워 주는 요람이 되

길 바란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도 연극인 최대 축제 lsquo제30회 강원연극제rsquo 13일 개막

9개 극단 참가 21일까지 매일 1편씩 공연hellip홀수날 속초문화회관middot짝수날 두드림소극장 도내 최초 양양국악수련원 개원

국악연주단 창단 운영hellip교육middot공연 등 진행

지난 2일 양양국악수련원 개원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단체 촬영을했다

413(토)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굴레아키시아꽃이 피었습니다

414(일)

두드림소극장극단 굴렁쇠삼도봉 미스터리

415(월)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우리네 땅모기

416(화)

두드림소극장극단 꿈하늘향교의 이야기

417(수)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청봉오래된우물(창작초연)

418(목)

두드림소극장극단 웃끼고통의 바다

419(금)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김씨네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420(토)

두드림소극장극단 신예청춘

421(일)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연극사회물고기 남자

lt제30회 강원연극제 공연 일정gt

완연한 봄 기운 속에 속초의 대

표적 농촌관광축제인 쌈채축제

와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하도문 쌈채마을은 오는 13~14

일 마을 정보화센터에서 쌈채축

제위원회(위원장 정연규) 주관으

로 2013 쌈채축제를 연다

13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

으로 농특산물 전시 판매와 공

연middot체험 등이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쌈채와 토마토

딸기 녹즙을 판매하고 쌈채류

먹거리 체험도 갖는다

또 사물놀이middot밴드middot품바공연

과 색스폰 연주 우마차 체험 전

통놀이 체험 천연비누만들기 체

험 등이 진행된다

하도문 쌈채축제와 같은 기간

에 대포동 상도문1리마을은 벚꽃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오세권)

주관으로 마을 솔밭유원지에서

제5회 설악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설악벚꽃축제는 떡류와 참기

름 정혈차 젓갈 등 농수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되고 버들피리 대

나무피리 만들기 짚풀공예 활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

다 이우철 기자

봄 기운 완연hellipldquo쌈채middot벚꽃축제로 오세요rdquo

오는 13~14일 하도문middot상도문마을서 개최

16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는

상담 지원 전화상담 면접상담 방문(출장)상담

의료 지원 협력병원 진료시 감면혜택 의료지원

법률 지원 수사기관 법정동행 정보제공

경제적지원 범죄피해로 인한 생계곤란자 경제적 지원 학자금지원 취업알선

센터 위치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209호 1층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연 락 처 상담전화 033-638-1111

대표전화 1577-1295

고성군 거진읍 오정리에

서 황가네 농장을 운영하

는 황광혁(51)middot박정옥

(48) 씨 부부(거진농협)가 4

월 lsquo이달의 새농민상rsquo 수

상자로 선정됐다

새농민상은 1965년 농협

중앙회가 창립 4주년을 맞

아 농가소득증진과 영농과

학화 및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선도농업인에게 수

여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

농협중앙회는 전국의 농

협 조합원을 대상으로 매

월 lsquo새농민rsquo을 선정해 해

외연수와 영농자금지원 확

대 영농기술 지원 및 교류

농협중앙회 인증마크 부여

등 각종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이들 부부는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며 논 농사

1만912평과 감자 옥수수

고추 등 밭 농사 1106평

시설하우스 300평 등 총 1

만2318평 규모의 농사를

지어 연간 7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축분발효 퇴비를 이용

한 토양 비옥화와 시설 하

우스 재배로 영농비 절감

은 물론 고품질의 농산물

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거진농협 청년부 및

거진읍 농촌지도자 운영위

원회 활동 등을 통해 터득

한 농업기술의 정보를 공

유하고 보급하는데 앞장섰

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황 씨는 현재

거진농협 이사직을 맡아

협동조합과 조합원 간의

교량역할을 하며 협동조합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황 씨는 ldquo어려운 농촌 현

실 속에서도 고향을 떠나

지 않고 열심히 살려고 노

력하다보니 lsquo새농민rsquo상을

받게 된 것 같다rdquo며 ldquo농업

인 모두가 다함께 잘 살 수

있기를 바란다rdquo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지난 2일 개관한 양양국악수련

원의 안광혁(68 사진) 초대원장

은 ldquo양양국악수련원이 국악 인재

를 양성하는 전국 최고의 요람이

되도록 그동안의 경험을 다 바쳐

헌신하겠다rdquo고 피력했다

한국국악협회 양양지부장을 맡

고 있는 안 원장은 사물놀이와 민

요 농악 한국무용 등 전통예술

의 맥을 이으며 양양의 소리를 전

승하고 있는 70여명의 국악협회

회원들과 함께 알찬 프로그램으

로 양양국악수련원을 이끌어나

갈 계획이다

양양국악수련원은 개관과 동시

에 가야금과 영동지방 농악 등 2

개의 상설프로그램을 운영할 계

획인 가운데 주민들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영동지방

의 농악을 배우는 프로그램은 봄

과 가을 각 8주씩 16주 동안 운영

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들과 청소

년들을 대상으로 방학 중 lsquo양양

의 소리rsquo를 주제로 찾아가는 국

악프로그램도 열 계획이다

특히 안 원장은 강현면 상복골

농요와 수동골 상여소리 양양8

경가 등 양양의 전통소리를 계승

발전시키는데 양양국악수련원이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안 원장은 ldquo양양국악수련원이

국악의 전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

도록 국악의 저변확대에 힘을 쏟

겠다rdquo고 강조했다

9대째 지역을 지켜온 강현면

상복골 토박이로 강현면민속보

전회장도 맡고 있는 안 원장은 지

난 1986년 전국민속예술제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한 상복골

농요의 총괄 지도를 맡는 등 양양

지역의 전통문화 보존 계승에 많

은 공헌을 해왔다

또 농악교실을 운영하고 각종

지역축제 및 행사에 참여해 탁장

사놀이 등 지역전통문화를 재현

해 알리는데 큰 열정을 쏟고 있으

며 최근 강원도무형문화재 보급

자로 지정된 선소리꾼인 조광복

씨를 비롯해 5명으로 상복골 달

구지소리팀을 꾸려 잊혀져가던

상여소리를 복원하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동문 선후배님들에게 누가 되

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

다rdquo

지난달 30일 취임한 이석기(62

사진) 제7대 오호초등학교 총동

문회장은 ldquo올해면 개교 90주년이

되는 모교가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로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총

동문회가 뒷받침해 나가겠다rdquo고

말했다

이 회장은 1924년 개교 후 지금

까지 졸업한 동문들이 3만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동문회 참여율

은 낮은 편이라며 기수별 모임을

활성화시키는 등 동문참여 배가

운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동문회

와 학교발전

기금을 조성

해 장학금과

특성화사업

등을 지원

학생수가 줄고 있는 모교 살리기

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회장은 오호초교 36회 졸업

생으로 지난 1979년 공직에 입

문해 2011년 12월 고성군 농업지

원과장으로 명예퇴직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dquo국악 저변확대middot인재양성 요람으로rdquo양양국악수련원 안광혁 초대원장hellipldquo전통 소리 계승middot발전rdquo

ldquo개교 90주년 앞둔 모교 발전 지원rdquo

이석기 제7대 오호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취임

거진 lsquo황가네 농장rsquo 황광혁middot박정옥 부부

농협중앙회 4월의 lsquo새농민상rsquo 수상

황광혁 박정옥

속초경찰서는 지난 1일 각

과장 및 직원들이 참석한 가

운데 승진임용식을 가졌다

이날 김현철(생활안전과) middot

김동형(경비교통과) 경위가

경감으로 김동신(경무과) middot

장아림(경비교통과) middot김건우

(수사과) 순경이 각각 경장으

로 승진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경찰서 승진임용식

172013년 4월 8일 1100호

김종오(50 사진) 연희건축

사사무소 대표가 제28대 강원

도건축사회장에 선출돼 오는

9일 춘천 강원도건축사회관

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강원도건축사회는 지난달

28일 대명리조트 설악 델피노

그랜드볼룸에서 제47회 정기

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김종오 연희건축사사무소 대

표를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으

로 선출했다 김 대표의 도회

장 선출로 공석이 된 속초(고

성middot양양)지역회장에는 이주

환 화인건축사사무소 대표가

맡게 됐다

김종오 신임 회장은 ldquo오페

라하우스 하면 호주의 시드

니 100년 넘게 공사를 진행하

고 있는 가우디성당을 말하면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떠오를

정도로 건축디자인이 도시의

이미지 제고에 미치는 영향력

은 매우 크다rdquo며 ldquo강원도가

자연 인간 건축경관이 조화

를 이루는 아름다운 관광도시

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시디

자이너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활동에 임하겠다rdquo고 소감을

밝혔다

또 회원 권익 보호와 관련해

서는 ldquo폐지된 건축사 대가기

준이 부활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의 개정에 나서는 등 시

대 변화에 걸맞은 관계법이

시행돼 회원들의 생존권이 보

장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요

청해 나가겠다rdquo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양양 남문리가 고

향으로 속초고(29회) 연세대

건축학과와 공학대학원을 졸

업했으며 1996년 연희건축

사사무소를 열었다 관동대

겸임교수 문화체육관광부 행

복한 학교 만들기 전문위원

건축사회 속초(고성middot양양)지

역회장 설악중학교 운영위원

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

한건축사협회 대의원 속초시

건축위원회 위원 춘천지방법

원 속초지원 조정위원장 등으

로 활동하고 있다 이우철 기자

고성의 한 귀농인이 표고버섯

중 가장 으뜸인 lsquo화고표고버섯rsquo

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서울 생활을 접고 지난 2011년

11월 표고버섯 마을인 탑동리에

귀농한 김환태(47 사진) 씨는 지

난 1년 간 시험연구 끝에 화고표

고버섯을 개발 4월 하순부터 본

격 생산을 준비 중이다

화고는 표고버섯의 겉 표면이

갈라져 마치 꽃이 핀 것처럼 보인

다고 해 꽃표고(화고)라고 불린

다 현재 화고는 고성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계획 재배되는 곳

이 거의 없으며 일반 표고버섯

재배 중에 10 내외만 자연적으

로 생성될 정도로 희소가치가 높

여기에 육질과 맛이 아주 좋은

데다 매우 무겁고 말려도 그 크기

가 별로 줄어들지 않아 일반 표고

에 비해 값이 몇 배 이상 비싸다

ldquo1년간 화고버섯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

는데 번번이 실패했었습니다 그

러다 우연히 시험재배 중 실수한

것이 이런 좋은 결과를 얻게 됐네

요rdquo

그는 화고기술을 습득하게 된

것이 lsquo우연rsquo이라고 말하지만 그

이면에는 숱한 노력이 쌓여있다

1년 간 버섯 관련 서적과 씨름

해 지난해 버섯종균기능사 자격

증까지 취득한 그는 앞으로 100

평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연간

700톤의 화고버섯을 생산할 계

획이다

김 씨는 ldquo본격적인 화고 생산

이 이뤄지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운영하고

싶다rdquo며 ldquo차후 사회적기업이 안

정화 되면 고성주민들에게 운영

권을 환원해 줄 계획rdquo이라고 말

했다

김 씨는 최근 요양원 노인회관

건봉사 포교당 등 무료급식소에

직접 재배한 일반 표고버섯

200kg 가량을 무료로 지원해 줬

다 속초출신인 김 씨는 15년 간

서울에서 건축업을 하다 버섯재

배를 위해 2011년 고성에 정착했

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양양군 상수도사업소에 근

무하고 있는 함병욱(56)middot김

봉기(38) 씨가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민원인들의 각종 문

의에 성심성의껏 응대해 친절

공무원으로 칭찬이 자자하다

18년째 청원경찰로 근무하

고 있는 함병욱 씨는 하루 평

균 30통 넘게 걸려오는 문의

전화에도 짜증한번 내지 않고

친절한 목소리로 궁금한 사항

을 안내해주고 있다

상수도 요금과 분뇨검침을

하고 있는 그는 복잡한 요금

체계를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주부검침단도 관리하며 자주

발생하는 검침기 고장 등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양양읍 구교리가 고향

으로 1996년 군청에 들어온

뒤 궂은일은 도맡아 하는 일

꾼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지난 2005년 시설직(토목

직) 9급 공채로 양양군에 들어

온 김봉기(38) 씨도 지하수와

급수공사 상수도공사 등 각

종 공사와 관련된 민원이 접

수되는 즉시 해결에 나서 민

원인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

김 씨는 전화로 문의사항이

들어오면 현장까지 달려가서

라도 신속한 해결에 나서 고

마움을 사고 있다 양양읍 남

문리가 고향으로 강원대 토목

공학과를 졸업하고 주요 토목

사업과 관련된 업무를 맡아보

고 있다

민원인들은 ldquo두 사람 덕분

에 양양군의 이미지도 훨씬

좋아진 것 같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김만식(64 사진) 응골딸기영농

조합법인 대표가 (사)강원도마을

기업협의회 초대 회장에 취임했

(사)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는

지난달 25일 춘천 베어스관광호

텔에서 최문순 도지사 이천식 강

원도사회적기업협의회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총회를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

김만식 초대 회장은 ldquo마을기업

협의회 출범으로 행정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마을기업들의 경영

활성화가 기대된다rdquo며 ldquo공동브

랜드 품질고급화 경쟁체제 확립

등을 이뤄내 매출증대에 도움을

주고 협의회의 역량을 강화해 나

가는데 집중하겠다rdquo고 말했다

마을기업은 마을 주민들이 지

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

업을 벌여 지역공동체를 활성화

시키고 주민들에게 소득 증대 및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강

원도는 2010년부터 마을기업을

선정해 육성해 오고 있으며 그간

55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649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현재

62개의 마을기업이 운영되고 있

으며 올해 13개 마을기업이 가입

을 준비 중이

김 회장은

ldquo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마

을공동체들

이 마을기업

으로 전향할 수 있도록 인허가 절

차 지원과 CEO 역량강화 교육 등

도 추진할 계획rdquo이라고 했다 회

장 임기는 2년이다

김 회장은 대전이 고향으로

2001년 속초 노학동 응골마을로

귀농 응골 딸기를 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농촌체험마을로 탈바꿈

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속

초시사회적기업협의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가족은 부인 박혜

련 씨와 2남 이우철 기자

표고버섯 중 으뜸 lsquo화고rsquo 대량생산 길 터고성 탑동 귀농 김환태 씨hellip1년 간 시험연구 끝 개발hellip4월 하순부터 본격 생산

김만식 응골딸기영농조합법인 대표

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 초대 회장 취임

ldquo건축디자인 도시 이미지 제고에 큰 영향rdquo

김종오 신임 도 건축사회장 9일 취임식

ldquo바쁜 업무에도 각종 민원 친절 응대rdquo

양양군 상수도사업소 함병욱middot김봉기 씨

함병욱(왼쪽)middot김봉기 씨가 제어실에서 포즈를 취했다

고향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이

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지난 2

일 양양군청 대회의실에서 150

여명의 군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이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자신

의 성장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양양은 자연여건이 뛰어나 국내

최고의 힐링도시로 발전할 가능

성이 큰 만큼 의료계 은퇴자들의

귀향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하

기도 했다

손양면 금강리가 고향인 이두

순 회장은 양양고(14회)와 한국

해양대를 졸업한 후 해운회사에

서 근무하다 1980년 (주)공간찬

넬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

난 2010년 모교에 자신의 회사 이

름을 딴 도서관 lsquo공간관rsquo을 기증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평소 남다른 애향심으로

해오름포럼과 지역출신 대학생

들의 멘토단 운영 등 군민회를 역

대 가장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은퇴 후 귀향할 계획이라는 이

회장은 ldquo공간관에서 많은 우수한

지역학생들이 배출되고 그 역량

을 통해 지역이 발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rdquo고 피력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국내 최고 힐링도시로 발전 가능rdquo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 공무원 특강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군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대상 특강을 하고 있다

싱키공항 대기실에서 희수와 바시엘라는 한참 이야

기했다 1년만의 재회였다 바시엘라의 집은 헬싱키에서

차로 두 시간은 동쪽으로 더 가야하는 아니아라라는 소

도시 근처에 있었다 러시아 국경마을이라고 했다 조금

있으니 우르공과대학에 다니는 남동생 디모가 낡은 폭

스바겐을 몰고 왔다 아니아라로 가는 길은 잘 정돈된 비

포장도로였다 길가의 작은 집들은 나지막한 게 정다웠

다 처마 밑에는 참나무 장작들이 가지런히 쌓여 있었다

아니아라는 면소재지 정도의 작은 마을이었다 바시엘

라는 그 마을의 약국에서 일한다고 했다

마을을 벗어나 숲길로 접어들었다 인가가 없는 숲속

에 외딴 집이 보였다 지붕 밑 방까지 합치면 3층 집인셈

인데 지하까지 있었다 지하에는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

는 지붕밑 방에 안내 되었다 방에는 침대와 책상과 장작

을 때는 난로가 서 있었다 편리하면서도 검소했다 벽에

는 벽걸이가 걸려 있는데 바람을 막기도 하고 그림효과

를 내기도 했다 핀란드 백야 속의 저녁노을을 옆으로 수

놓은 벽걸이는 희수에게 안정감을 주었다 희수가 한국

박물관에 들렸을 때 보았던 신라 토기의 빗살무늬와 유

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희수에게 낯선 곳에 왔다

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남동생 디모와 그의 아내와 아

기 누이동생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당에는 날씨가 추워

제대로 크지 못한 나무에 사과 몇 알이 달려 있었다

토요일엔 어머니(핀란드어로 무모라한다)를 제외하고

다섯이서 피크닉에 나섰다 높은 산은 보이지 않고 야트

막한 언덕이 연결되어 있는 지형에 하늘로 치솟아 있는

전나무와 자작나무숲이 아름다웠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유원지에는 나무로 만든 집이 있었는데 집 2층은 간이

숙소도 있고 아래층은 제단도 있었다 관리목사가 희수

를 보고 반겼다 일본 북해도 선교사로 활동하다 돌아온

사람이라고 했다

호숫가엔 통나무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와 디모가 먼

저 수영복을 입고 사우나로 들어갔다 섭씨 80도에서

100도까지 오르는 사우나의 열기는 희수의 몸에서 땀이

나게 했다 디모가 열이 오른 돌멩이에 물을 뿌리니 김이

솟아올랐다

등이 따끔거렸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을 때렸다 조금

은 참을 것 같았다 그러나 십분 이상 견딜 수 없었다 숨

이 막혀 문을 박차고 나왔다 호수 속에 뛰어 들었다 얼

음은 얼지 않았는데 물이 찼다 조금 있으니 몸이 움츠려

졌다

시린 물은 뼛속까지 차게 했다 찬물 속에서 더 견딜 수

없어 다시 사우나 속으로 들어갔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

을 두드리며 두 번 더 호수와 사우나로 오가니 디모가

그만하자고 했다 그는 핀란드 사람들은 일주일에 두세

번은 사우나를 한다고 했다

휴게실에 나와 쉬는 동안 바시엘라와 여자들이 사우나

를 한다고 했다 희수네는 맥주를 마셨다 손가락부터 나

른한 졸음이 밀려오고 있었다 꿈속을 유영하는 듯한 평

화가 몸을 감쌌다 숲속을 달려 보기도 했다

를 타고 유원지를 벗어나 강가로 갔다 사람들이 많

이 눈에 띄었다 제정 러시아시대 짜아르 황제의 여름별

장이었던 곳이라고 했다 짜아르황제 별장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주위만 돌아보고 나왔다 그들은 소련에

대하여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희수는

디모에게 한국과 수오미는 이웃나라라고 했다 디모가

무슨 말이냐는 듯이 바라보기에 두 나라 사이에는 소련

이라는 한 나라 밖에 없으니 이웃나라가 아니냐고 했다

둘은 웃었다

집에 돌아가니 어머니가 저녁상을 차려 놓았다 희수

가 생선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는지 민물고기 찌개를 내

놓았다 송어인 것 같았다

밤중에 사과나무 옆에 모닥불을 피우고 모든 사람들이

둘러섰다 싸리나무에 소시지를 끼우고 익으면 겨자를

발라서 한 입씩 먹었다 무모(어머니)가 노래를 불렀다

고운 목소리였다 무모는 시베리우스의 핀란디아를 불

렀다 lt계속gt

특집18 2013년 4월 8일 1100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102gt

바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낯선 곳에 왔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수오미(2)

uarr대포항

larr 설악산

양양darr

설악해맞이공원

⊙ SK대흥주유소

마츠

⊙속초

자동차학원

종합 19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

심리치료센터(소장 최금란)가

지난 4일 속초에 위치한 강원

미술심리치료센터에서 교권

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전문상담

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는

협약에 따라 교권침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문상담

및 치료지원에 나선다

최금란 소장은 ldquo교권침해로

인해 정서적인 문제에 봉착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면밀한 상

담을 통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rdquo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갈래9경길 중 제2경길은

동해안 최북단의 민통선북단마

을인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의 명

파초등학교에서 시작한다

명파초교 운동장 한편에는 지

난 1988년 8월30일 제주도에서

놀려온(가져온) 돌하르방이 외롭

게 세워져 있다 그 곳에 적힌 글

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lsquo바닷길 700리 제주의 돌하르

방은 여기까지 와서 더 갈 곳이

없네 원산(元山)을 지나서 회령

(會寧)으로 갈거나 하얼빈을 지

나 시베리아로 갈거나 이 땅의

끝에서 끝으로 이르는 넓은 길

그런 날의 평화여 통일이여 귓

가에는 윙윙 바람만 설레인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명파초교에

서 현내면 배봉리~마달리~화곡

리~거진읍 산북리~용하리~냉천

리(금강산건봉사)~간성읍 장신

리(소똥령)~진부령~흘리(알프스

스키장)~새이령~원암리(신선봉)

를 거쳐 봉포항에 이르는 백두대

간 탐방길로 그 길이가 932km

에 이르며 약 30시간이나 걸리는

긴 코스이다

명파에서 배봉천을 따라 서서

히 걷다보면 625전쟁의 상흔인

지뢰밭이 있던 자리가 눈에 들어

오고 물 따라 제방길로 가다보면

곳곳에 탱크 저지 방벽이 강을 가

로 지르고 있어 최전방임을 실감

케 한다

트래킹코스 주변의 강가에는

버들강아지가 수줍은 양 피어오

르고 졸졸졸 냇물이 걷는 이들을

반긴다 강가 둑길을 따라 한참을

가다보면 봉화마을 배봉리 산촌

생태마을이 나온다 이곳에서 잠

시 쉬며 체험관에서 갖가지 신선

한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고 정

겨운 농촌풍경과 정취를 마음껏

느껴 볼 수 있다 배봉리는 신라

시대 때 봉화를 올려 통신을 전하

던 봉화봉(烽火峰)이 있어 배봉리

(培峰里)라 전한다

이곳에서 강변길을 따라 쉬엄

쉬엄 걷다보면 청정 일급수에서

만 서식한다는 버들치를 비롯해

이름 모를 물고기들의 노니는 모

습을 볼 수가 있고 곧이어 마을

의 남쪽에 있는 산의 형상이 마치

말이 누워있는 것과 같다하여 지

어진 금강산 솟대마을 마달리에

이르게 된다

마달리를 지나 화곡리 쪽으로

향하면 산학리 노인산(老人山)이

나오는데 산 밑둥이를 곧장 돌아

가면 고성군의 명물 토산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거진읍 산북리 막

국수집들이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명파에서 이곳까지 약

12km를 걸었으니 시장기가 돌만

하다 이 곳은 순메밀국수와 메밀

전 토종닭백숙이 일품이어서 잠

시 쉬면서 식도락을 즐기기에 그

만이다

시장기도 가셨고 다시 걷다보

면 거진읍 냉천리에 위치한 천년

고찰 금강산 건봉사가 나오는데

주변엔 금강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그만이

다 건봉사는 신라법흥왕 7년(서

기520년) 아도화상이 창건한 사

찰로서 한때 전국의 4대사찰로

위용을 자랑하던 가람이었다

건봉사를 지나 산길을 따라 걸

으면 장신리 유원지 소똥령길이

나타난다 진부령미술관에서 흘

리(알프스스키장) 아래 새이령

굽이굽이 길을 계곡을 따라 오르

다보면 희귀어종인 산천어를 계

곡물에서 만날 수 있고 회양목 숲

길의 새이령 정상에 이르게 된다

새이령을 지나 금강산 일만이

천봉의 첫 봉우리인 신선봉(해발

1204m)의 정상에 서면 외설악과

동해의 아름다은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고 태백준령의 장엄함과

더불어 경이로움을 만끽하게 된

다 최선호 사)강원고성갈래길본부장

속초시 대포동 소재 선영그

룹홈이 제주도 일원에서

2013년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문화체험을 가졌다

선영그룹홈 장애인 14명과

봉사자 15명은 지난달 17~19

일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제

주도를 방문 푸시케월드 트

릭아트 천지연폭포 일출랜

드 등을 관람했다

제주도 여행경비는 선영그

룹홈운영위원회와 금강봉사

회 권일섭 국민건강보험공단

속초지사장 거성종합건설주

식회사 작은사랑나눔봉사회

김강석 단천면옥 대표와 지인

등이 후원했으며 대부분 금

강봉사회 회원들로 구성된 자

원봉사자들은 자부담으로 이

번 여행에 함께 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가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가

족이 함께 참여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을 이달

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가운데

참가 가족을 모집한다

월별 테마에 따라 진행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은 오는 20일 토피어리를 비

롯해 5월 톨 페인팅 7월 도자

기핸드페인팅 8월 북 아트 9

월 케이크 만들기 등이 진행

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자녀

를 둔 속초시 거주 주민으로

모든 프로그램은 셋째 주 월

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선착순

으로 100가족을 방문 접수 받

는다 4월 프로그램의 접수기

간은 15~18일까지다

체험교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되며 참가

비는 무료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 과학기

술연구원이 주최하는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이 오

는 12~14일 설악동 탐방안내소

앞 주차장(B지구주차장) 등 설악

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뷰티와 건강 콘텐츠를 동시에

즐기는 웰니스 축제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벚꽃이 만개한 설악

산 거리에서 진행되는 웰니스 걷

기대회를 비롯해 뷰티 홍보 프로

그램 놀이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

쳐진다

걷기대회는 설악동 B지구~목

우재 옛 길~한화콘도로 이어지

는 5km코스와 설악동 B지구~설

악산 소공원 5km코스 설악동 B

지구~흔들바위middot비선대 10km

코스로 각각 운영된다 12일에는

5km코스가 13~14일에는 5km

와 10km코스가 진행된다

현장에서도 바로 참가할 수도

있으며 코스를 완보하면 국제시

민스포츠연맹이 인증하는 완보

증서가 지급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이 중

1000원은 속초지역 결식아동 돕

기 기금으로 사용된다 선착순

1000명에게 입욕제와 생수 티셔

츠 등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메인 행사장에서는

피부나이 측정 셀프 마스크 팩

체험 온천수 치료 체험 한방 체

질 및 체지방 검사 등과 연날리

기 원반던지기 보물찾기 장기

자랑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우철 기자

설악권 걷기좋은길 고성갈래9경길② 제2경길

천혜의 신비를 간직한 백두대간길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 개최

오는 12~14일 설악산 일원hellip벚꽃길 걷기middot뷰티 홍보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치료지원 협약지난 4일 도교육청-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

선영그룹홈 제주도로 문화체험 다녀와

장애인 14명middot봉사자 15명 2박3일 일정으로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최전방임을 실감하면서도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한 코스다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가 지난 4일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전문상담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선영그룹홈 장애인들과 봉사자들이 제주도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lt고성갈래9경길 제2경길 구간gt

지난 1983년 의자(쇼파) 수리업체로

출발한 유림퍼니처는 맞춤형 주문 제

작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직접 디자인한 유림쇼파

로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직접

제작해 준다는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

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지난 96년

부터는 책상 등의 사무용 가구를 비롯

해 책장 붙박이 장롱 싱크대 신발장

등 다양한 생활가구들까지 주문 제작

판매해 왔다 특히 동일제품을 2~4개

이상 제작하지 않아 특색있고 나만의

것을 찾는 젊은 주부들의 취향에 맞추

면서 발전을 거듭하여 2011년 주식회

사 유림으로 새롭게 법인을 설립하여

속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

서 등에 납품을 해오고 있다 최신의 자

동화 기계설비를 도입 국내의 어떠한 가

구 제조회사에도 뒤지지않는 제품을 생

산한다는 호평을 받고 주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공장을 신축하고 공장

등록 및 조달청과 중소기업중앙회에

서 사무용가구 및 주방가구를 직접 생

산한다는 확인서를 발급 받았으며 속

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서

등에 납품을 늘려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싱크대 붙박이장 및 맞춤

가구를 제작하는 일반업체는 몸체를 제

작할 때 필름지(일명 시트지)를 부착한

합판을 사용하여 제작하지만 주식회사

유림은 최신의 기기를 도입 몸체를 제작

할 때 LPM이라는 고급 제질의 합판을

사용하고 있다 LPM소재는 싱크대 붙

박이 장 및 맞춤가구에 도어(문짝)용으

로 많이 사용되는 재료지만 유림에서는

몸체 제작에 사용함으로써 마감이 깨끗

하며 청소가 용이하다 또한 모든 자재

를 친환경등급인 E1(포름 알데히드 방출

량이 리터당 05mg) E0등급(포름 알데

히드 방출량이 리터당 003mg이하)의

동화 보드를 사용하여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그동안은 서울 등의 수도권에서만

가능했던 도어제작 역시 직접 제작하고

있다 최신의 자동화 기계를 도입함으

로써 지역 내에서도 이와 같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및 기술력을 갖추

게 된 것이다 앞으로는 대리점을 모집

하여 공장 생산능력을 최대화 시켜갈

예정이라고 한다

순수향토기업 주식회사 유림

최신기기 도입으로 LPM 소재의 고급합판 사용

조달청 중소기업 중앙회에 생산 확인서 받아

광고20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상공회의소는 귀사의 성공 비즈니스를 지원합니다

주 관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주 최 속초상공회의소

협력단체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교육일시 2013년 4월 23일 ~ 5월 16일(4주 - 주2회 교육 총 8회 매주 화 목 1900~2100)

교육장소 속초상공회의소 교육장

교육대상 세무middot회계middot경리 담당 직원 총35명

프로그램 안내

우 217-807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121 (금호동 동제약국 3층) TEL 033-633-2564 FAX 033-631-6977httpsokchoccikorchamnet E-mail sokchokorchamnet 페이스북 facebookcomsokchocci 트위터 twittercomsokchocci

속초상공회의소 amp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와 함께하는

세무middot회계 실무 마스터 과정 안내

본 프로그램은 조기마감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일시 강사 교육내용

1일차 0423(화) 1900~2100

박규동 세무사(영일세무법인)

⦁경리장부를 통한 기초 경리실무2일차 0425(목) 1900~2100 ⦁계정과목별 회계세무 실무3일차 0430(화) 1900~2100 ⦁유형별 지출증빙 처리과정4일차 0502(목) 1900~2100 ⦁인건비(급여)와 4대 보험료 실무5일차 0507(화) 1900~2100 ⦁부가가치세 기초 실무6일차 0509(목) 1900~2100 ⦁원천징수 실무7일차 0514(화) 1900~2100 김남석 공인노무사 ⦁노사가 함께 배우는 노동법이야기8일차 0516(목) 1900~2100 - ⦁교양특강 및 수료식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종합 212013년 4월 8일 1100호

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 기념

새마을금고 가족 헌혈캠페인이 지난 3~4일 청초호엑스포주제관 앞광장에서 열렸다 고명진 기자

국 제 로 타 리3730지구 4지역

한마음대회가 지난달 31일 양양실내체육관에서 정상철 양양군수와김연식 양양로타리클럽회장 등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9개 클럽 회장단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주현 기자

속초소방서(서장이병광)는 지난 2일

오전 10시 소방서 회의실과 관할 안전센터에서 의용소방대원 66명에게 총 6000여만원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 조양동주민자치위원

회(위원장 최창용)는 지난 2일 속초시와 조양동 선사유적지를 보존관리하는 문화재지킴이운동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우철기자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최무일)가 청소년심리상담사 자격 취득 과정으로 개설한 지역사회복지대학이 지난 5일 사회복지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강 6월 28일까지 12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임성후)는 제

44회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지난 5일 KT속초지사 앞 광장에서 속초시 생명사랑 위기관리지역협의회와 공동으로 lsquo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캠페인rsquo을 개최했다 이우철 기자

조양동주민자치위 선사유적지 지킴이 속초시 지역사회복지대학 개강 자살예방 캠페인 개최

새마을금고 헌혈캠페인 로타리클럽 한마음대회 의용소방대 자녀 장학증서 수여

lsquo작은 학교 희망만들기rsquo 선

도학교인 양양 서면 상평초교

(교장 심경섭)가 지난 3일 국

립자연휴양림관리소 미천골

자연휴양림(팀장 신춘승)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친

환경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

상평초교는 이날 오전 10시

교장실에서 미천골자연휴양

림 신춘승 팀장 등 관계자들

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교육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미천골자연휴양림 신춘승

팀장은 ldquo상평초교 어린이들

이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미

천골자연휴양림에서 친환경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

게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제49회 도서관주간(4월 12일

~18일)을 맞아 속초지역 도서관

들이 다채로운 독서 및 교양 프로

그램을 마련한다

속초교육문화관은 도서관주

간 기간 동안 지난달부터 명칭을

개정한 속초교육문화관으로

오행시 짓기(9~17일 어린이자료

실middot종합자료실middot디지털자료실)

를 시작으로 어린이 책 읽는 어

른 모임의 lsquo좋은 어린이 책 및 서

평 전시회rsquo(12~18일 로비) 도

서대출 연체자 대출정지 풀어주

기(12~18일 어린이자료실middot종

합자료실)를 운영한다

또 초등학생 대상의 신나는

독서퀴즈(13일 어린이자료실)

나만의 책 만들기(13일 로비)

이상희 작가의 lsquo엄마와 아이의

꿀맛 같은 그림책 여행rsquo(19일 다

목적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

련한다

오행시 응모자 10명을 비롯해

신나는 독서퀴즈 나만의 책 만들

기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상품

도 지급된다

속초교육도서관은 lsquo도서관

으로 삼행시 짓기 응모전rsquo(12~19

일 종합자료실)을 비롯해 아시

아 문학 작가들의 서지 정보 및

도서를 전시하는 lsquo아시아 문학

작가전rsquo(12~20일 로비middot종합자

료실) 초등학생 대상의 lsquo어린

이 독서 퀴즈rsquo(13일 평생교육 1

실)를 마련한다

또 과년도 정기간행물 및 도서

를 무료로 배부하는 lsquo기증도서

배부기간rsquo(15~19일 평생교육1

실)을 운영하고 도예토를 이용해

나만의 연필꽂이를 만드는 lsquo도서

관 문화체험rsquo(20일 로비)을 진행

한다 이우철 기자

제49회 도서관주간 다채로운 행사 마련

속초교육문화관middot교육도서관 이달 12~20일

미천골자연휴양림서 생태교육

상평초교 지난 3일 업무협약 체결

상평초교와 미천골자연휴양림이 지난 3일 친환경 프로그램 운영지원에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영화 lsquo그날이 오면rsquo(1962년 개봉) 영화

의 고전으로 다시 보고 싶은 명화이다 이

제 늙마가 호시절 만나 최첨단 미디어 디

브이디(DVD)로 젊은 날을 회상하며 볼

수 있다는 이 기쁨을 뉘라서 알겠는가

어쩌면 오늘도 핵이라는 악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서 이 작품은 우리에게 더

욱 유의미하다 흑백으로 펼쳐지는 화상

은 장엄하며 시종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박진감이 압도하는 고전이다

무대는 핵전쟁이 끝난 이후의 호주 세

계는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고 그 속에서

도 인간의 애증과 갈등의 관계들은 여전

하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 바로

어딘가에서 발신되는 모르스 신호를 추

적해 가는 미 해군 잠수함 승무원들의 모

습이다 그 신호는 분명히 방사능으로 전

멸해버린 도시에서 나오고 있다

혹시 그곳에 생존자가 있어서 그 신호

를 발신하고 있다면 인류의 생존가능성

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마지막 기대를 가

지고 그들은 출항한다 방사능을 피해서

잠수 상태로 항해하여 육중한 보호복을

입고서 그들이 도달한 곳에는 사람의 흔

적은 없고 모르스 발신기에 무언가가 걸

려서 바람에 흔들리며 불규칙적인 신호

를 내고 있었다

텅 빈 대도시에서 느껴지는 그 엄청난

무게의 절망감 그 이상의 메시지가 어디

있을까 라스트 신 어떤가 잠수함의 승

무원들은 모여서 논란을 벌인 끝에 결정

을 내린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사랑하는

가족들이 숨진 고향에 가서 죽겠노라고

그 lsquo고향rsquo을 향해 잠수함은 출항을 한다

1977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개

최되었다 전국에 있는 모든 극작가와

연극인들이 참여하는 건국 이래 최대의

연극잔치를 벌여 모름지기 한국공연예

술의 차원을 한단계 높여보자는 의도에

서 계획되었다 한국 문화예술진흥원이

탄생하여 기획된 최초의 프로젝트였다

20여명의 극작가의 작품을 20개 극단

이 공연의도와 제작방법을 첨가하여 제

출하면 심사를 거쳐 여덟편을 뽑아 본

선에 올려 보내는 형식이었다 좀 더 많

은 작품과 연극인들이 참여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주

최측인 문예진흥원이 서울의 극장조건

과 예산의 한계 공연기간의 문제를 들

어 본선에 참여하는 작품과 극단수를

늘리지 못했다

대한민국 연극제에 참여하는 극작가

와 극단은 전국을 상대로 한다지만 참

여하는 작가와 극단은 서울이나 서울근

교에서 활동하는 단체에 한정되어 있었

연극의 폭을 넓히거나 연극의 질을

향상 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극인을

참여시켜 모름지기 국민연극시대를 열

어야겠다는 의욕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 대한민국

의 문화예술창작능력이 세계에 내놓아

도 뒤질게 없다는 확신과 한국 민주화

열망은 곧 연극예술의 발아로 꽃 필 수

있다는 확신이 연극축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자는 운동으로 발전되었다

한국은 지방마다 공연되는 고유의 연

희가 있어 왔고 전국을 무대로 공연 활

동을 펴온 직업 공연단체도 있는 나라

였다 한민족의 연희정신과 삶의 조건

을 민주적 방식으로 개선해 보려는 욕

구가 농어촌과 도시에서 연극으로 꿈틀

거렸다

이 국민적 연극운동은 한 지역의 특

수한 집단에 의해 생겨난 것도 아니고

개인이나 행정부처가 주도한 것도 아니

고 전국적 규모로 자생적으로 탄생되었

보편성middot특수성 세계적middot지역적

강원도는 경제력과 인적자원의 열세

속에서도 가장 열성적으로 국민연극운

동에 참여한 지역이 되었다

1984년부터 시작된 강원연극제는 현

재 다섯 시middot군 열 개 미만의 극단이 참

여하는 도내 최대의 예술행사가 되었

다 이 연극제에서 뽑힌 작품은 전국연

극제에 참여한다 강원도 연극단체들은

전국 연극제에 참여하여 대상과 우수상

등 많은 수상실적을 올렸다

88서울 올림픽이 열렸을 때 올림픽조

직위원회에서는 스포츠에 버금가는 예

술middot문화 행사를 병행 개최하여 서울

올림픽이 인간의 총체적 축제임을 세계

에 알려야 한다고 했다

학술분과에서는 올림픽 예술문화행

사를 연극인들에게 맡겼다 연극인들은

서울프라자호텔 대연회장에서 세미나

를 개최하기로 했다 주제는 보편성과

특수성 세계적인 것과 지역적인 것이

었다 세계 각국에 있는 연극 학자와 연

출자 극작가 예술행정가 등이 참여하

였다

책으로만 만날 수밖에 없었던 부조리

극의 대가 마르틴 에슬린 세계연극 비

평가회 회장 존 엘솜 세익스피어 희곡

의 해석자이며 연출가인 얀 코트 등 중

동과 인도 북구 등에서 50여명의 인사

들이 참여하였다

논제의 방향은 자연스럽게 갈렸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학자들은

연극이 인간의 보편적 진실이나 아름다

움을 추구해야 된다는 논리를 전개하

고 아이스란드 레이자비크 국립극장장

인 아인 하르슨은 보편적이고 세계적이

란 말은 전 근대적인 방법으로 문화적

으로 힘이 있는 나라가 작고 힘이 없는

나라에 자신이 가치와 형식을 강요하겠

다는 말이 아니냐 예술은 민족 고유의

형식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니까 세계 예

술의 미래를 위해서 특수성과 지역성이

강조되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측 참여자 중의 한사람은 특수성

이나 지역성을 주장하는 것은 약자의

콤플렉스에 지나지 않으니까 예술은 보

편성이나 세계성을 추구해야 된다고 주

장하기도 했다

세미나는 결론 없이 끝나고 88 올림

픽성화의 불도 꺼졌다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인가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다시한번

예술에서의 보편성과 특수성 또는 세계

와 지역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강원도 연극이라는 정체성은 있는 것

일까 있다면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

인가 강원도 각 지역의 민화나 설화

또는 이야기를 극화한 것 또는 강원도

출신 작가가 쓴 소설이나 시 등을 연극

으로 꾸민 것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

한 사는 모습 등을 담고 있는 연극을 강

원연극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해답을 형제예술인 미술(회화) 쪽에

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강원도 양구출신으로 매우 특별한 화

가 한분이 계셨다 박수근선생인데 선

생은 625 전쟁 중 가족을 위해 열심히

그림을 그려 한국 미술사에 남을 만한

많은 걸작을 남겼다 선생은 강원도 골

목의 아낙네들 빨래터의 여인들 장길

녁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여인 방아 찧

는 여인 등을 그렸다 박수근 선생의 그

림은 누가 보아도 대상이 강원도 사람

이고 한국인이다 그리고 배경이 한국

이다

그분의 그림 중에 나목과 어린아이를

업고 있는 여인이 있다 여인은 두말할

것도 없이 어린아이의 어머니다

여인의 뒤에는 나목이 한 그루 서 있

다 나무에는 잎도 없고 열매도 없다 바

람에 흔들리는 앙상한 가지만 뻗어 있

전쟁의 폭풍이 지나간 자리 자연조

차도 인간에게 훈풍을 불어주지 않는

오후에 여인은 쓸쓸하게 아이를 업고

있다 여인은 전쟁 중의 우리 어머니이

고 한국인이고 강원도 여인이다

춘천고등학교 출신인 원로 종교학자

소금 유동식 박사는(자신도 유화를 그

려 개인전을 열만큼 그림에 조예가 깊

다) ldquo박수근 선생의 나목과 아이를 업

고 있는 여인은 한국판 피에타rdquo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lsquo피에타rsquo는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

의 시신을 안고 슬픔에 빠진 마리아의

모습을 조각한 것인데 르네상스 천재들

이 즐겨 형상화한 주제로 미켈란제로가

주제의 감정을 노출시켜 표현해서 세계

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피에타는 세계

성을 확보한 작품이다

박수근 선생의 작품은 특수하고 지역

적이고 강원도적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보편적이고 세계적 작품이다

강원연극 30년 즈음하여 연극인들도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한 삶을 바라보

며 강원도 연극을 만들면 미술에서 박

수근선생이 성취한 열매를 얻을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

추천하고 싶은 디브이디(DVD) 한 편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특별기고

생각하기

2013년 4월 8일 1100호 22

이반극작가 연극평론가숭실대 명예교수전 한국국제아동청소년 연극협회이사장 속초예총회장

박영도 북 에디터

삼월 초에 친구 M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M이 결혼을 한다고 했

을 때 나를 포함하여 친구들은

모두 놀랐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도 다 있네 감탄을 연발했다

정말로 기다렸던 일이 일어난 것

이 믿기지 않아서 즐겁고 기뻤

다 좋은 사람이 생기면 M도 언

젠가는 하겠지 생각했지만 마음

속 반은 포기한 상태였던 터라

더욱 그랬다 사실 우리들의 즐

거움은 작년 겨울 M이 속초로 신

랑 될 사람을 데려왔을 때부터

시작됐다 친구들끼리 작당하여

바다가 보이는 방을 얻어주고 어

두운 해변도로를 돌아 나오며 우

리들의 마음은 얼마나 흐뭇했던

가 우리들은 M의 결혼식을 접하

며 20대로 돌아간 것처럼 신바람

들을 냈다 그동안 부모님들 장

례식장에서 보거나 이제 몇 년

후면 자식들 결혼식에서나 보겠

다고 한탄하는 나이에 M의 결혼

은 우리에겐 선물 같은 것인지

몰랐다 이미 끝났다고 손을 내

려놓았던 일에 다시 불씨를 붙이

는 기분이랄까 오랜만에 의기투

합하며 우리는 모두 조금 과장을

섞어 들뜨기로 합의한 것처럼 낄

낄거렸다 미장원에 가서도 음식

점에 가서도 친구가 결혼한다고

자랑을 하고 다녔으니까

결혼식 전야제를 내세워 결혼

식 전날에 다들 서울로 모였다

늦어서 하는 결혼이지만 인생 후

반을 함께 할 신랑 신부는 행복

해 보였다 신랑 신부가 노조활

동으로 잔뼈가 굵은 터라 마음도

치고 받으며 잘 맞추는 것 같았

다 나는 친구 M이 잠깐 세상은

밖에 두고 새색시처럼 행복하기

를 진정으로 빌었다 늘 내게 서

울은 낯선 곳이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녔던 거리는 낯설지

않았다 혜화동 시장통을 훑고

다니며 20년 전처럼 술을 마시고

토하는 누군가의 등을 두들겨주

었다 지나간 대선에 대해 핏대

를 높였지만 허무했다 오고간

이야기는 노후하고 진부했지만

그래도 함께여서 즐거웠던 것은

가난하고 고단한 청춘이었던 그

래서 더욱 열정적이었던 20대의

시간들과 그러고도 또 그만큼의

시간들을 함께 해온 세월의 더께

때문이 아니었을까

드디어 결혼식 나이와는 상관

없이 신부는 아름다웠다 ldquo신념

과 신념의 만남 운동과 운동의

만남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의 만

남rdquo이라는 말로 노동운동가로

잘 알려진 선생님의 주례사가 시

작됐다 ldquo나 자신을 제대로 사랑

해라 내 옆의 사람을 있는 그대

로 받아들여라 세상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라rdquo는 주례사는

인생 중반에 들어선 우리 모두에

게 건네는 덕담이었다

lt그날들gt 결혼식 축가를 들으

며 20년도 더 된 과거의 시간들

이 활동사진처럼 우리 앞을 지나

갔다 노랫말처럼 서로를 생각하

는 것만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만으로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이십대의

그날들이 지금 현재의 나를 살아

가게 한다 힘들지만 열심히 사

는 친구들이 있어서 우리는 더욱

열심히 살아 있으려 하지 않았을

대학교 시절 속초 대학생 연합

회 활동의 한 분과였던 보고서

팀으로 우리는 만났다 그 인연

이 지금껏 계모임처럼 이어지고

있다 나이가 들고 다들 직장을

가지고 결혼도 하면서 타지방으

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때 우리

들의 화두는 lsquo속초rsquo였다 속초의

기반 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하며 공부하고 고민하고 분노했

던 그 시간들은 여전히 무거운

짐처럼 우리 어깨 위에 걸쳐져

있다 20년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지금은 연락도 안 되는 친

구도 있고 영원히 이 세상을 떠

난 선배도 있고 또 후배들도 있

지만 어디서건 잘 살아주기를 바

랐던 마음이 늘 우리를 그 시절

과 연결시켜 놓고 있는 것이다

결혼식을 끝내고 속초로 돌아

오면서 나는 친구들이 모두 아프

지 말고 건강하기를 이왕이면

용기있게 그리고 재미있게 살아

가기를 바랐다 그래 재미있게

사는 것이야말로 이 나이에 우리

가 추구해볼만한 도전일지 모른

다 나이와 함께 나도 모르는 새

내 속에 들어앉은 구태를 벗어던

지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늙음

을 더욱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라

고 생각해 본다

2013년 4월 8일 1100호23

백미주 소설가middot양양여중 교사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대포항개발사업이 암초에 부딪혔다 29층 호텔 민간투

자사업자인 호피스텔 팔라자노(주)가 60일간의 치유기간

에도 불구하고 끝내 부지 매입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속초

시가 계약해지 절차에 들어갔다 더욱이 호피스텔 팔라자

노(주)의 금융권 대출이자 12억여원을 시 예산으로 대납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지역사회가 들썩거리고 있다 시

민대책위는 그동안 여러 차례 계약 해지와 새로운 사업자

물색을 요구했음에도 시가 이를 무시하고 독선으로 일관

해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대포항개발사업은 그동안 중단됐던 도시계획도로 공사

가 재개돼 5월 초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가 동해안의 랜

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던 관광레저시설사업(호텔 등)이

표류하면 대포항 개발사업은 완공 후에도 그 효과가 반감

되고 커다란 혼란에 싸일 수 있다 호텔 건립은 제쳐놓고

29층 호텔 땅값만 177억원에 달해 아직 채 갚지 않은 공사

비나 차입금 상환이 늦어지고 이에 따른 이자 부담을 계

속 짊어질 수밖에 없다

대포항개발사업은 대포항의 규모를 키우고 관광시설을

확충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게 목적이었다 이

때문에 24층과 29층 호텔로 대표되는 관광레저시설사업

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면 대포항 활성화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투자업체와의 계약 해지 절차를 하루빨

리 매듭짓고 (주)흥아에 매각한 24층 호텔 부지도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조속히 호텔 건립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의 방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그간 호텔 부지 매각 과정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냉철히 되짚어봐야 한다 아울러 투자

업체의 대출이자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

를 공개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날들

대포항 호텔부지 매각 문제점 냉철히 되짚어야

24 2013년 4월 8일 1100호광고

Page 12: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soraknews.co.kr/pdf/1100.pdf ·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

종합12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 문화로 거닐다 RUN갯마당의 마당극 lsquo응골 이야기rsquo

응골 딸기마을 주민들 마당극 주연되다

66

이제 막 일을 거두고 들어온 사내의 이

마에 땀방울이 맺혀 있다 옷에 묻은 흙을

털 시간도 없이 하나둘씩 모여든 마을 사

람들 그들은 대부분 하늘을 이해하고 땅

에서 배운 삶의 체험을 주름처럼 간직해

온 농사꾼이다 그들이 하루 일을 멈추고

체험장으로 하나 둘 들어온다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마당극을 만들기 위해서다

청대산에 의해 응달이 진다고 해서 지

어진 이름 lsquo응골rsquo 속초에서는 보기 드문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대부분 벼농사

와 밭농사를 짓던 이 마을의 변화는 시대

의 변화와 함께 한다 농사 지어서는 자식

들 뒷바라지가 안 되기 때문에 땅을 팔아

야 했던 마을 사람들에게 lsquo응골 딸기rsquo라

는 브랜드는 새로운 효자가 되었다 땅에

서 1m 이상 떨어진 높이에 심어지는 독

특한 재배방법도 한몫했다 크리스마스

딸기축제에는 하루 500명 이상이 다녀간

다 소박하게 고향 땅을 지키며 살던 사람

들에게 lsquo딸기rsquo는 효자이자 인심이었다

문화예술로 공동체 회복하기

하지만 단순한 이벤트로는 한계가 있었

다 마을 대표 브랜드인 lsquo딸기rsquo를 효과적

으로 홍보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가 필요

하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체험형

관광농업마을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콘

텐츠의 제작이 필요했다 이왕이면 주민

의 생활문화와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삼

으면 더욱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때 속초시의 유일한 문화예비사회적

기업인 lsquorun갯마당rsquo의 최종현 대표가 응

골 딸기마을을 만나게 된다 그는 주민중

심의 문화콘텐츠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역예술인과 주민의 커뮤니티 활동이

결합되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특히

지역주민이 교육의 수혜자이자 생산자

로 활동할 수 있게 조직할 때 지속가능한

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

다 그래서 강원문화재단의 lsquo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rsquo 사업에 공모하여 마당극

lsquo응골 이야기rsquo라는 프로그램이 선정되었

이 사업의 목표는 간단한다 마을 주민

이 직접 교육에 참여하고 마을 주민이 직

접 이야기를 만들고 마을 주민이 직접 마

당극의 배우이자 스텝으로 활동하게 한

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마을의 공동체성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으며 마을 발전의 새

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을 주

민뿐만 아니라 인근의 콘도 직원까지 사

업에 합류하기로 했다 커뮤니티비지니

스의 실천은 lsquo공유rsquo의 문제이므로 주민

과 사업장의 직원들이 문화예술로 새로

운 관계를 맺는 실험이 될 수 있다 그래

야 지속가능한 문화예술교육의 체계가

구축되는 것이다

주민middot예술가 함께 번영의 길 모색

최 대표는 이 사업이 자리 잡게 되면 장

사동이나 도문동 등 타 지역의 생활문화

공동체 프로그램 매뉴얼을 제작할 수 있

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주민과 예술가

들이 함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번영

의 길을 모색하는 길 최근 언론에 자주

나오는 창의경제가 여기서 출발한다

응골이라는 지명의 또 다른 유래는 스

님의 시주에 후하게 응하는 인심 덕에 이

런 이름이 붙었다고도 한다 일년 내내 딸

기냄새가 풍기는 이 곳에 마을사람들의

흥겨운 이야기가 마당극으로 만들어질

날도 머지 않았다 올해 말이면 마당극 응

골이야기는 딸기보다 더 유명한 브랜드

가 될지 모르겠다 물론 응골마을의 인심

은 더욱 lsquo흥rsquo할 것이다 김인섭 시민기자

주말 오후 종합운동장 앞에 자리 잡은

종합관광안내소에는 안내원 뿐 관광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썰렁한 실내는 볼

거리와 먹거리를 안내하는 몇 가지 안내

장과 2008년에 만든 lsquo신이 선물한 관광

해양 중심도시 속초rsquo라는 영상물을 가져

갈 수 있도록 쌓아 놓았을 뿐 관광객이 호

기심을 가지고 둘러보거나 읽어볼 수 있

는 것들이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 더구나

속초와 설악산의 동식물에 관한 작은 전

시장은 불이 꺼져 있었고 물품창고로 쓰

는 듯 많은 물품 상자들이 쌓여 있어서 벽

에 붙어 있는 사진조차 제대로 볼 수 없었

다 안내장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이어

서 설악산과 동해바다의 아름다움을 알

리기에는 모자랐고 2008년에 만들어진

영상물은 차라리 나누어 주지 않는 것이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 그대로 신이 선물한 관광해양 중심

도시라면 신이 선물한 자연의 아름다움

을 제대로 알려서 한번 찾아왔던 관광객

들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그

런 노력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관광안

내소는 관광의 길라잡이로서 이곳을 찾

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

고 이곳만의 아름다움에 빠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지 못한다면 관광안내소는 있

어야 할 까닭이 없다 평일에는 찾는 관광

객이 거의 없고 주말이라야 고작 30~40

명이 찾는 관광안내소가 제 역할 다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여기뿐만이 아니다 설악산 입구에 자

리한 해맞이관광안내소는 무료주차 10

분이다 10분 동안 무엇을 보고 듣고 가

라는 것인지 볼 것이 없으니 그냥 가라

는 것인지 헷갈린다 주차비는 큰돈이 아

니지만 관광객을 쫓아버리는 커다란 벽

이 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안에 들어가

면 썰렁하기는 마찬가지고 관광안내 자

료도 안내지도 몇 가지가 있을 뿐 빈칸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지역 업소들의 안내

장이다 관광안내의 모든 자료와 더불어

사진첩 기념엽서 작은 책 기념품과 같

은 것들로 가득해야 할 2층은 텅 비었고

문이 잠겨 있었다 관광안내소를 찾아와

가고 싶은 곳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에는

안내 자료가 너무나 모자랐다 지도 한 장

에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지만 주제별로

나누어진 안내서와 더불어 일정에 따라

어디를 가서 무엇을 보고 즐기며 먹고 잘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연계 관광 안내서

도 물론 없었다

스쳐가는 것이 아니라 머무는 관광으로

이끌어 가는 것은 지역 경제에도 매우 중

요일이 아닌가 나지막한 산을 오르내리

면서 설악산을 바라볼 수 있는 둘레길이

있을 것이고 바다를 볼 수 있는 곳들을 이

어주는 길도 있을 것이다 산과 바다를 아

우르는 길을 따라 걸으면서 감동에 빠질

수 있다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드는 길

이 될 것이다 산과 바다와 호수를 이어주

는 자연과 지역의 문화를 아우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수 있을 것이며 그런 체

험들을 통해서 관광의 품격을 높이는 것

은 매우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오직 먹

고 마시다 돌아가는 것이 아닌 삶을 풍요

롭게 해주는 관광으로 이끄는 길라잡이

가 관광안내소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더 나아가 관광안내소가 관광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일이다 적극적인 프로

그램 개발과 전문성을 지닌 관광요원들

이 있는 관광의 전진기지가 되지 않는다

면 관광객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은 꿈일

뿐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물

이고 묻혀 있는 보물은 보물이 아님을 잊

어서는 안 될 것이다 설악녹색연합 대표

관광안내소(43)

lsquorun갯마당rsquo의 최종현 대표가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음식칼럼니스트 황영철의 맛집순례

lt100gt

속초 lsquo순우리 토종한우 칡소rsquo

80년 만에 맛보게 된 우리나라 순수토종 한우 lsquo칡소rsquo

비운의 편린은 사람의 일생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하는 음

식에도 lsquo비운의 음식rsquo이 있다 lsquo다시 끓

여 먹는다rsquo는 lsquo갱식(更食)rsquo에서 시작되었

으리라 짐작되는 lsquo갱시기rsquo라는 경상도

음식은 가난한 사람들이 김칫국에 멸치

와 밥을 넣고 먹을 때마다 다시 끓여서

음식을 불려 여러 차례 먹던 설움의 음식

이고 부산의 lsquo밀면rsquo은 한국전쟁 당시 값

비싼 메밀가루 대신 미군이 나눠 준 구호

물자인 밀가루로 만들어 먹었던 lsquo전쟁의

음식rsquo이었고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 평

양냉면 함흥냉면도 속초에 정착한 함경

도 실향민들이 생계수단으로 만들어 팔

던 전쟁 속 lsquo아픔의 음식rsquo이다

향미 다즙성 한우 맛보다 뛰어나

비단 숟가락에 담고 젓가락으로 집어

먹는 음식에만 비운이 있을까 한국인의

정서와 동일시되면서 결국에는 음식의

근간이 되는 소 한 마리의 비운도 있다

시인 박목월의 노랫말로 작곡한 국민동

요 lt얼룩송아지gt에서 lsquo송아지 송아지 얼

룩송아지 엄마소도 얼룩소 엄마 닮았네rsquo

에 나오는 얼룩소이야기이다 노랫말의

얼룩소는 젖소나 한우가 아니라 바로 lsquo칡

소rsquo이다 lsquo칡소rsquo는 한우 제주흑우 흑소

등과 함께 고구려 때인 1600년 전부터 길

러왔던 우리나라 토종한우였다 불행하

게도 일제 강점기 때 일본 소인 검은색

의 lsquo화우rsquo의 개량을 위해 150만 마리 이

상이 대량 반출되고 해방된 후에는 한우

개량사업으로 퇴출돼 멸종위기까지 가

게 되면서 대부분이 자취를 감춘 우리나

라 순수 토종 한우였다

최근 멸종위기에 있던 칡소를 부활하고

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연구

개발 끝에 복원에 성공하면서 사육농가

가 늘고 최근 들어서는 정육판매점까지

문을 열게 되어 소비자들에게 급속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향미 연도 다즙성 기

호성에서도 현재의 한우 맛보다 뛰어난

고기 맛은 이미 미식가들에게 최고의 음

식상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일반

한우전문점들도 칡소를 취급하는 전문

점으로 업종변경을 하고 있다

세종대왕 수라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

때마침 속초 중앙시장 앞에 순우리 토

종한우 칡소(T 638-7470)정육판매점이

문을 열었다

칡소 직영농장을 운영하는 이보람 대표

의 부친 이광용 씨가 소뿔에 눈까지 잃어

가며 꼬박 10년 동안 칡소 사육에 매달려

전국의 개인농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150여 두를 사육하면서 최근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순수 토종 칡소 고기를 판매하

고 있다 기름진 일반 한우보다 느끼한 맛

이 없고 오독한 질감이 뚜렷하게 잡히면

서 고소한 맛이 역력하게 나는 고기 맛에

택배주문까지 받는다 일반한우 고기를

쓰던 모 이유식 업체에서도 이곳의 칡소

로 메뉴를 변경할 만큼 풍미의 기대감이

커 외식 트렌드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칡

소 고기 맛은 안심 등심 채끝 양지 사태

갈비 등 어느 부위이고 고기의 향이 느껴

질 만큼 lsquo향미rsquo가 나고 씹을 때 관능적인

다즙성이 풍부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이다

이 맛 때문에 세종대왕은 그의 수라상

에 빠지지 않고 칡소 고기를 올리라 할 만

큼 예부터 고기 맛을 인정받았던 칡소이

다 한우 한 마리로 백가지 맛을 즐겼던

옛 선조들의 일두백미(一頭百味)의 지혜

가 있다 일반한우 고기보다 값비싸 굳이

백미(百味)까지 섭렵할 입맛이 아니더라

도 이제라도 맛 볼 수 있게 돼 우리 땅 순

수 토종한우 맛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시민기자

일반한우 고기 맛보다 풍부한 육즙으로 관능적인 맛이 나는 등심

지방이 적으면서 연한 육질 맛이 감각적인 채끝살

종합 13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시립박물관이 오는 6월 30일까지

속초의 옛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 전

시한 특별전 lsquo속초시정의 가까운 옛날rsquo

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 전시물은 시립박물관이

그동안 구입 및 기증 등을 통해 수집한

자료들로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속

초시가 발전해 온 과정을 보여주고자 마

련됐다 전시회에는 190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비롯해

생활용품 문서류 등이 전시됐다

박물관에 따르면 lsquo속초rsquo라는 지명은

세종실록지리지에 처음 나오는데 양양

부 북쪽에 lsquo속초포(束草浦)rsquo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조선시대 lsquo속초리(束草

里)rsquo에서 일제강점기 속초항을 중심으

로 산업이 발달하며 1937년 lsquo속초면(束

草面)rsquo 1942년 lsquo속초읍(束草邑)rsquo으로 성

장하게 됐다 이후 6middot25전쟁이 끝나고

사회체제가 안정 인구가 늘어나면서

1963년 양양군에서 독립해 시로 승격됐

다 이우철 기자

고성 진부령 미술관이 지난달 30일부

터 lsquo시간과 색의 만남rsquo 기획전시회를 열

고 있다

오는 5월말까지 열리는 기획전은 홍익

대 미술학과 정경연 교수와 대구대학교

조형예술학과 박광빈 교수 등 한국 미술

의 주요인물 44인이 참여해 44점의 작

품을 전시했다

한편 진부령미술관은 지난 2010년 6

월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단장한 후 정

진흔 서용인 신종택 방수경 심명보 등

유명 예술인의 작품 전시회를 열어 연간

1만1500명의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squo속초시정의 가까운 옛날rsquo 특별전시립박물관 6월 30일까지 사진middot자료 등 전시

진부령 미술관 lsquo시간과 색의 만남rsquo 전시

한국 미술 주요인물 44인 참여hellip5월말까지

고성 출신 박유찬(33 사진) 감독이

만든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가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본선진출 작품

으로 선정됐다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는 고성 거진항

을 배경으로 금강산관광 중단과 어

획량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애환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영화는 거진항 건어물 가게에서 오

징어를 파는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

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잘 해보려

고 노력하지만 잘 풀리지 않는 서민

들의 이야기로 절망적인 상황에서

도 쓰러지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

의 모습을 보여주는 휴먼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 부산국제단

편영화제에는 국

내외에서 총 2225

편이 출품됐으며

이중 오징어 등 국

내 22편 해외 45편이 본선 진출 작

품으로 선정돼 오는 5월 2일 개막식

을 시작으로 6일까지 부산 해운대 영

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서 상영된다

박 감독은 거진에서 태어나 단국대

연극영화과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졸

업했으며 지난해 임상수 감독의 영

화 lsquo돈의 맛rsquo에 조감독으로 참여하

는 등 다수의 단편 및 장편 영화 제작

에 참여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 출신 박유찬 감독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본선 진출

거진 건어물 가게 배경

142013년 4월 8일 1100호

지면제공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

제 33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ldquo장애-비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동행rdquo

제 2회 속초 오뚝이 마라톤대회대회 인원 및 일정대회 개요

일 시 2013 4 18(목) 1000 ~ 1400

장 소 속초시 영랑호수공원 유원지 일대(범바위 ~ 6km3km 구간)

경기종목 Full코스(6km) Half코스(3km)

주 관 속초종합사회복지관 amp 금강장애인복지센터

주 최 사회복지법인 신흥사복지재단

참 가 비 전액무료(푸짐한 경품행사)

참가신청 속초종합사회복지관(631-8761) 및

금강장애인복지센터(635-7365)

후 원 속초시 등

스포츠마케팅 선진도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속초시

가 이달부터 굵직한 체육행사

를 개최한다

시에 따르면 국민생활체육

강원도 합기도대회가 오는

20~21일 500여 명의 동호인

이 참가해 청소년수련관 실내

체육관에서 개최되며 국민생

활체육 영북지구 궁도대회가

21일 종합경기장 설악정에서

는 설악권 동호인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이어 5월에 신흥사배 4개

시middot군 축구대회(4~5일)를 비

롯해 HOG 코리아 챕터 속초

내셔널 랠리(10~12일) 국민

생활체육 강원도 농구클럽 최

강전(11~12일) 강원도 시middot

군 공무원 친선 탁구대회

(31~6월 1일)가 열린다

6월에는 설악국제트래킹대

회(8~9일)와 설악배 강원도

클럽대항 축구대회(23~24일)

가 7월에는 대통령배 전국 아

마추어 e스포츠 대회 도대표

선발전 등이 개최된다

특히 한국프로농구연맹

(KBL)이 초middot중middot고 농구 유

망주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속

초에서 개최해 관심을 끌었던

농구캠프가 올해는 한국여자

농구연맹(WKBL)까지 합세해

6월에 진행된다

한국여자농구연맹의 유소

녀 농구캠프는 6월 8일~15일

한국프로농구연맹의 유소년

농구캠프는 6월 16~22일 속

초청소년수련관 체육관에서

각각 개최된다 농구캠프에는

선수와 운영진 등 200명씩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4월 27일 개막

했던 KBL총재 배 어린이농구

큰잔치는 아직 대회 일정이

잡히지 않은 가운데 시 관계

자는 9월초로 연기될 가능성

이 있다고 밝혔다 이우철 기자

속초고가 지난달 21일 막을 내

린 2013년 춘계 전국 남녀 중middot

고 배구연맹전에서 6년 만에 정

상에 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주장

함형진(3년 레프트 사진)이 있었

경기마다 팀 득점의 30~40를

올린 것은 물론 수세에 몰릴 때마

다 역전을 일궈내며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상대 팀보다 크게는

10cm나 작은 신장에 9명의 선수

가 전부인 열악한 조건을 딛고 전

국대회 우승의 기폭제가 된 그는

대회 최우수선수상도 받았다

김대현 속초고 감독은 ldquo지난해

부터 팀 에이스를 맡으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크게 빛을 낼 정도는

아니었는데 꾸준한 훈련을 통해

올해 기량이 크게 늘었다rdquo며 ldquo선

수들 모두 선전했지만 형진이의

역할이 컸다rdquo고 했다

함형진은 2학년이던 지난해에

도 팀의 공격을 주도했던 에이스

였다 하지만 소극적인 성격 탓에

유독 큰 대회에서 기량을 발휘하

지 못해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

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공격 성공

률이 40 초반에 머물렀다 반

면 올해 첫 대회인 춘계 연맹전

에서는 63가 넘는 공격 성공률

을 보이며 팀 에이스로의 면모를

지켜냈다 특히 점프력이 1m에

가까워 2m의 장신 블로킹도 뚫

을 수 있었다

그는 185cm의 신장에 팔 길이

도 일반인에 비해 길지 않다 그

럼에도 자신의 단점과 장점을 알

고 피나는 훈련을 거듭해 좋은 선

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고되기로

소문난 속초고의 힘든 훈련 일정

을 마치고도 개인훈련을 빼먹지

않았다

훈련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갖

춘 함형진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

도 뛰어나 서브 리시브를 담당하

는 레프트 역할을 맡고 있다

김 감독은 ldquo현재 고3 레프트 중

형진이는 탑 3에 들 정도rdquo라며 ldquo6

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열리는

세계 유스 남자배구 선수권대회

의 대표 팀 출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rdquo고 했다

함형진은 강릉이 고향으로 율

곡초등학교 4학년 때 배구를 시

작 속초고 진학을 위해 동해가

아닌 속초를 선택 설악중에 입학

했다

함형진은 ldquo어떤 선수가 되고 싶

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주

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rdquo이

라며 ldquo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후회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rdquo

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제12회 속초시야구연합회장기

국민생활체육 야구대회가 지난 7

일 개막 오는 7월 28일까지 4개

월간의 장정에 들어갔다

올해 연합회장기 대회는 설악

리그와 청초리그 등 2개의 독립

리그로 나눠 운영된다 이에 따라

우승팀도 2팀이 선정되며 개인

상도 리그별로 나눠 수상한다 조

별 8개 팀씩 모두 16개 팀이 참가

한다 경기는 조별리그 후 본선 4

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며

예선은 팀 당 9경기를 치른다 토

너먼트는 리그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4강에서 만나게 된다

대회는 주경기장인 설악야구장

을 비롯해 설악중야구장 엑스포

B경기장 양양둔치야구장 등에

서 치러진다

단일리그로 치러졌던 지난해

대회에서는 팜퍼스야구단이 우

승을 차지했었다 이우철 기자

속초고 배구 정상에 세운 수훈갑 함형진

춘계대회 최우수선수상hellip주장 맡아 팀 득점 주도

속초시연합회장기 야구대회 7일 개막

설악middot청초리그로 나눠 7월 28일까지 진행

속초시 이달부터 굵직한 체육행사 개최

20~21일도 합기도대회hellip유망주 농구캠프 6월에

지난해 6월 26일 청소년수련관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농구캠프에서 농구꿈나무선수들이 드리블 훈련을 하고 있다

참가대상 모집인원 비 고

등록 장애인 250명 지역내 장애인 대상장애인 동행 파트너 250명 지역주민 대상

구 분 시 간 개 요 비 고접수 및

선수 등록 0900~0950 - 참가자 접수(식전 공연) 배번 확인 및 기념품 티셔츠 배부

개회식 0950~1030- 개회선언 개회사 격려사 축사- 준비 체조(행사 주의사항 및

안내사항 전달)-

본경기 1030~1230 - 마라톤 출발 및 도착 행운권 배부

시상식 및 폐회식 1230~1430

- 중 식- 공연 관람- 시상식 및 행운권 추첨

경품 추첨

15 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 연극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30회 강원연극제가 오는 13일

연극의 고장 속초에서 개막된다

(사)한국연극협회 속초지부(지

부장 김태영) 주관으로 열리는 올

해 강원연극제는 속초지역 극단

굴렁쇠와 청봉을 비롯해 9개 극

단이 참가 21일까지 속초문화회

관 대강당과 두드림소극장에서

개최된다 대상 수상 극단은 오는

6월 충남 홍성에서 열리는 전국

연극제에 도 대표로 출전한다

강원연극제는 13일 오후 7시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극단 굴레

의 lsquo아카시아 꽃이 피었습니

다rsquo(방성창 작 박선영 연출)를 시

작으로 굴렁쇠의 lsquo삼도봉 미스테

리rsquo(김신후 작 변유정 연출) 우

리네땅 lsquo모기rsquo(하우 작 김봉열

연출) 청봉 lsquo오래된 우물rsquo(강석

현 작 김일태 연출) 등 9개 극단

이 21일까지 하루 1팀 씩 공연을

갖는다

공연은 홀수 날은 문화회관 대강

당에서 짝수 날은 두드림소극장

에서 매일 저녁 7시에 진행된다

속초지역 대표 극단 굴렁쇠는

이번 연극제에 농민들의 삶의 애

환을 해학적으로 접근한 lsquo삼도봉

미스테리rsquo를 무대에 올려 2010

년 이후 3년 만에 전국연극제 출

전에 도전한다

지난 2011년 창작초연작 lsquo배따

라기rsquo(강석현 작)로 금상을 수상

했던 극단 청봉은 올해도 같은 작

가의 작품으로 lsquo양양팔경가rsquo를

소재로 한 lsquo오래된 우물rsquo을 처음

선보인다

김태영 연극협회 속초지부장은

ldquo속초에 소극장이 조성된 후 처

음으로 여는 연극제로 다양한 연

출이 가능하게 됐다는 점에서 주

목된다rdquo며 ldquo연극인들만이 아닌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rdquo고 말했다

강원연극제 관람 티켓은 속초

예총 사무실에서 무료로 배부한

다 이우철 기자

국악수련원이 도내 최초

로 지난 2일 양양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

어갔다 관련기사 16면

이날 정상철 양양군수와

김일수 군의회 의장 안광

혁 한국국악협회 양양지

부장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양국악

수련원 개원식이 성황리

에 열렸다

양양국악수련원은 국악

연주단을 창단해 lsquo우리가

락 우리소리를 열다rsquo를

주제로 연중 판소리 민요

가야금 대금 해금 등의

교육을 가질 계획이며 타

지역과 사물놀이 농요 농

악 한국무용 등의 교육교

류도 추진한다

또 설 한가위 연말과 현

산문화제 송이middot연어축

제 때 국악공연을 열고 사

회적 취약계층과 여성회

관 문화원을 찾아 국악교

육도 열 계획이다

특히 관내 거주 외국인

대상 국악 프로그램도 개

설하고 해외 전통예술인

초청 문화동반자 사업과

해외 민족음악학자들과

국제국제워크숍도 개최할

계획이다

국악수련원은 청소년들

의 국악에 대한 관심을 높

이기 위해 오는 6월 양양

청소년 국악경연대회를

열 계획이다

양양국악수련원은 한국

국악협회 양양지부가 위

탁 운영한다

정상철 군수는 ldquo양양국

악수련원이 양양의 전통

문화를 알리고 청소년들

에게 우리소리의 소중함

을 일깨워 주는 요람이 되

길 바란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도 연극인 최대 축제 lsquo제30회 강원연극제rsquo 13일 개막

9개 극단 참가 21일까지 매일 1편씩 공연hellip홀수날 속초문화회관middot짝수날 두드림소극장 도내 최초 양양국악수련원 개원

국악연주단 창단 운영hellip교육middot공연 등 진행

지난 2일 양양국악수련원 개원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단체 촬영을했다

413(토)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굴레아키시아꽃이 피었습니다

414(일)

두드림소극장극단 굴렁쇠삼도봉 미스터리

415(월)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우리네 땅모기

416(화)

두드림소극장극단 꿈하늘향교의 이야기

417(수)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청봉오래된우물(창작초연)

418(목)

두드림소극장극단 웃끼고통의 바다

419(금)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김씨네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420(토)

두드림소극장극단 신예청춘

421(일)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연극사회물고기 남자

lt제30회 강원연극제 공연 일정gt

완연한 봄 기운 속에 속초의 대

표적 농촌관광축제인 쌈채축제

와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하도문 쌈채마을은 오는 13~14

일 마을 정보화센터에서 쌈채축

제위원회(위원장 정연규) 주관으

로 2013 쌈채축제를 연다

13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

으로 농특산물 전시 판매와 공

연middot체험 등이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쌈채와 토마토

딸기 녹즙을 판매하고 쌈채류

먹거리 체험도 갖는다

또 사물놀이middot밴드middot품바공연

과 색스폰 연주 우마차 체험 전

통놀이 체험 천연비누만들기 체

험 등이 진행된다

하도문 쌈채축제와 같은 기간

에 대포동 상도문1리마을은 벚꽃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오세권)

주관으로 마을 솔밭유원지에서

제5회 설악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설악벚꽃축제는 떡류와 참기

름 정혈차 젓갈 등 농수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되고 버들피리 대

나무피리 만들기 짚풀공예 활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

다 이우철 기자

봄 기운 완연hellipldquo쌈채middot벚꽃축제로 오세요rdquo

오는 13~14일 하도문middot상도문마을서 개최

16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는

상담 지원 전화상담 면접상담 방문(출장)상담

의료 지원 협력병원 진료시 감면혜택 의료지원

법률 지원 수사기관 법정동행 정보제공

경제적지원 범죄피해로 인한 생계곤란자 경제적 지원 학자금지원 취업알선

센터 위치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209호 1층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연 락 처 상담전화 033-638-1111

대표전화 1577-1295

고성군 거진읍 오정리에

서 황가네 농장을 운영하

는 황광혁(51)middot박정옥

(48) 씨 부부(거진농협)가 4

월 lsquo이달의 새농민상rsquo 수

상자로 선정됐다

새농민상은 1965년 농협

중앙회가 창립 4주년을 맞

아 농가소득증진과 영농과

학화 및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선도농업인에게 수

여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

농협중앙회는 전국의 농

협 조합원을 대상으로 매

월 lsquo새농민rsquo을 선정해 해

외연수와 영농자금지원 확

대 영농기술 지원 및 교류

농협중앙회 인증마크 부여

등 각종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이들 부부는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며 논 농사

1만912평과 감자 옥수수

고추 등 밭 농사 1106평

시설하우스 300평 등 총 1

만2318평 규모의 농사를

지어 연간 7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축분발효 퇴비를 이용

한 토양 비옥화와 시설 하

우스 재배로 영농비 절감

은 물론 고품질의 농산물

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거진농협 청년부 및

거진읍 농촌지도자 운영위

원회 활동 등을 통해 터득

한 농업기술의 정보를 공

유하고 보급하는데 앞장섰

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황 씨는 현재

거진농협 이사직을 맡아

협동조합과 조합원 간의

교량역할을 하며 협동조합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황 씨는 ldquo어려운 농촌 현

실 속에서도 고향을 떠나

지 않고 열심히 살려고 노

력하다보니 lsquo새농민rsquo상을

받게 된 것 같다rdquo며 ldquo농업

인 모두가 다함께 잘 살 수

있기를 바란다rdquo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지난 2일 개관한 양양국악수련

원의 안광혁(68 사진) 초대원장

은 ldquo양양국악수련원이 국악 인재

를 양성하는 전국 최고의 요람이

되도록 그동안의 경험을 다 바쳐

헌신하겠다rdquo고 피력했다

한국국악협회 양양지부장을 맡

고 있는 안 원장은 사물놀이와 민

요 농악 한국무용 등 전통예술

의 맥을 이으며 양양의 소리를 전

승하고 있는 70여명의 국악협회

회원들과 함께 알찬 프로그램으

로 양양국악수련원을 이끌어나

갈 계획이다

양양국악수련원은 개관과 동시

에 가야금과 영동지방 농악 등 2

개의 상설프로그램을 운영할 계

획인 가운데 주민들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영동지방

의 농악을 배우는 프로그램은 봄

과 가을 각 8주씩 16주 동안 운영

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들과 청소

년들을 대상으로 방학 중 lsquo양양

의 소리rsquo를 주제로 찾아가는 국

악프로그램도 열 계획이다

특히 안 원장은 강현면 상복골

농요와 수동골 상여소리 양양8

경가 등 양양의 전통소리를 계승

발전시키는데 양양국악수련원이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안 원장은 ldquo양양국악수련원이

국악의 전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

도록 국악의 저변확대에 힘을 쏟

겠다rdquo고 강조했다

9대째 지역을 지켜온 강현면

상복골 토박이로 강현면민속보

전회장도 맡고 있는 안 원장은 지

난 1986년 전국민속예술제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한 상복골

농요의 총괄 지도를 맡는 등 양양

지역의 전통문화 보존 계승에 많

은 공헌을 해왔다

또 농악교실을 운영하고 각종

지역축제 및 행사에 참여해 탁장

사놀이 등 지역전통문화를 재현

해 알리는데 큰 열정을 쏟고 있으

며 최근 강원도무형문화재 보급

자로 지정된 선소리꾼인 조광복

씨를 비롯해 5명으로 상복골 달

구지소리팀을 꾸려 잊혀져가던

상여소리를 복원하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동문 선후배님들에게 누가 되

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

다rdquo

지난달 30일 취임한 이석기(62

사진) 제7대 오호초등학교 총동

문회장은 ldquo올해면 개교 90주년이

되는 모교가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로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총

동문회가 뒷받침해 나가겠다rdquo고

말했다

이 회장은 1924년 개교 후 지금

까지 졸업한 동문들이 3만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동문회 참여율

은 낮은 편이라며 기수별 모임을

활성화시키는 등 동문참여 배가

운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동문회

와 학교발전

기금을 조성

해 장학금과

특성화사업

등을 지원

학생수가 줄고 있는 모교 살리기

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회장은 오호초교 36회 졸업

생으로 지난 1979년 공직에 입

문해 2011년 12월 고성군 농업지

원과장으로 명예퇴직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dquo국악 저변확대middot인재양성 요람으로rdquo양양국악수련원 안광혁 초대원장hellipldquo전통 소리 계승middot발전rdquo

ldquo개교 90주년 앞둔 모교 발전 지원rdquo

이석기 제7대 오호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취임

거진 lsquo황가네 농장rsquo 황광혁middot박정옥 부부

농협중앙회 4월의 lsquo새농민상rsquo 수상

황광혁 박정옥

속초경찰서는 지난 1일 각

과장 및 직원들이 참석한 가

운데 승진임용식을 가졌다

이날 김현철(생활안전과) middot

김동형(경비교통과) 경위가

경감으로 김동신(경무과) middot

장아림(경비교통과) middot김건우

(수사과) 순경이 각각 경장으

로 승진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경찰서 승진임용식

172013년 4월 8일 1100호

김종오(50 사진) 연희건축

사사무소 대표가 제28대 강원

도건축사회장에 선출돼 오는

9일 춘천 강원도건축사회관

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강원도건축사회는 지난달

28일 대명리조트 설악 델피노

그랜드볼룸에서 제47회 정기

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김종오 연희건축사사무소 대

표를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으

로 선출했다 김 대표의 도회

장 선출로 공석이 된 속초(고

성middot양양)지역회장에는 이주

환 화인건축사사무소 대표가

맡게 됐다

김종오 신임 회장은 ldquo오페

라하우스 하면 호주의 시드

니 100년 넘게 공사를 진행하

고 있는 가우디성당을 말하면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떠오를

정도로 건축디자인이 도시의

이미지 제고에 미치는 영향력

은 매우 크다rdquo며 ldquo강원도가

자연 인간 건축경관이 조화

를 이루는 아름다운 관광도시

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시디

자이너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활동에 임하겠다rdquo고 소감을

밝혔다

또 회원 권익 보호와 관련해

서는 ldquo폐지된 건축사 대가기

준이 부활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의 개정에 나서는 등 시

대 변화에 걸맞은 관계법이

시행돼 회원들의 생존권이 보

장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요

청해 나가겠다rdquo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양양 남문리가 고

향으로 속초고(29회) 연세대

건축학과와 공학대학원을 졸

업했으며 1996년 연희건축

사사무소를 열었다 관동대

겸임교수 문화체육관광부 행

복한 학교 만들기 전문위원

건축사회 속초(고성middot양양)지

역회장 설악중학교 운영위원

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

한건축사협회 대의원 속초시

건축위원회 위원 춘천지방법

원 속초지원 조정위원장 등으

로 활동하고 있다 이우철 기자

고성의 한 귀농인이 표고버섯

중 가장 으뜸인 lsquo화고표고버섯rsquo

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서울 생활을 접고 지난 2011년

11월 표고버섯 마을인 탑동리에

귀농한 김환태(47 사진) 씨는 지

난 1년 간 시험연구 끝에 화고표

고버섯을 개발 4월 하순부터 본

격 생산을 준비 중이다

화고는 표고버섯의 겉 표면이

갈라져 마치 꽃이 핀 것처럼 보인

다고 해 꽃표고(화고)라고 불린

다 현재 화고는 고성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계획 재배되는 곳

이 거의 없으며 일반 표고버섯

재배 중에 10 내외만 자연적으

로 생성될 정도로 희소가치가 높

여기에 육질과 맛이 아주 좋은

데다 매우 무겁고 말려도 그 크기

가 별로 줄어들지 않아 일반 표고

에 비해 값이 몇 배 이상 비싸다

ldquo1년간 화고버섯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

는데 번번이 실패했었습니다 그

러다 우연히 시험재배 중 실수한

것이 이런 좋은 결과를 얻게 됐네

요rdquo

그는 화고기술을 습득하게 된

것이 lsquo우연rsquo이라고 말하지만 그

이면에는 숱한 노력이 쌓여있다

1년 간 버섯 관련 서적과 씨름

해 지난해 버섯종균기능사 자격

증까지 취득한 그는 앞으로 100

평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연간

700톤의 화고버섯을 생산할 계

획이다

김 씨는 ldquo본격적인 화고 생산

이 이뤄지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운영하고

싶다rdquo며 ldquo차후 사회적기업이 안

정화 되면 고성주민들에게 운영

권을 환원해 줄 계획rdquo이라고 말

했다

김 씨는 최근 요양원 노인회관

건봉사 포교당 등 무료급식소에

직접 재배한 일반 표고버섯

200kg 가량을 무료로 지원해 줬

다 속초출신인 김 씨는 15년 간

서울에서 건축업을 하다 버섯재

배를 위해 2011년 고성에 정착했

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양양군 상수도사업소에 근

무하고 있는 함병욱(56)middot김

봉기(38) 씨가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민원인들의 각종 문

의에 성심성의껏 응대해 친절

공무원으로 칭찬이 자자하다

18년째 청원경찰로 근무하

고 있는 함병욱 씨는 하루 평

균 30통 넘게 걸려오는 문의

전화에도 짜증한번 내지 않고

친절한 목소리로 궁금한 사항

을 안내해주고 있다

상수도 요금과 분뇨검침을

하고 있는 그는 복잡한 요금

체계를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주부검침단도 관리하며 자주

발생하는 검침기 고장 등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양양읍 구교리가 고향

으로 1996년 군청에 들어온

뒤 궂은일은 도맡아 하는 일

꾼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지난 2005년 시설직(토목

직) 9급 공채로 양양군에 들어

온 김봉기(38) 씨도 지하수와

급수공사 상수도공사 등 각

종 공사와 관련된 민원이 접

수되는 즉시 해결에 나서 민

원인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

김 씨는 전화로 문의사항이

들어오면 현장까지 달려가서

라도 신속한 해결에 나서 고

마움을 사고 있다 양양읍 남

문리가 고향으로 강원대 토목

공학과를 졸업하고 주요 토목

사업과 관련된 업무를 맡아보

고 있다

민원인들은 ldquo두 사람 덕분

에 양양군의 이미지도 훨씬

좋아진 것 같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김만식(64 사진) 응골딸기영농

조합법인 대표가 (사)강원도마을

기업협의회 초대 회장에 취임했

(사)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는

지난달 25일 춘천 베어스관광호

텔에서 최문순 도지사 이천식 강

원도사회적기업협의회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총회를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

김만식 초대 회장은 ldquo마을기업

협의회 출범으로 행정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마을기업들의 경영

활성화가 기대된다rdquo며 ldquo공동브

랜드 품질고급화 경쟁체제 확립

등을 이뤄내 매출증대에 도움을

주고 협의회의 역량을 강화해 나

가는데 집중하겠다rdquo고 말했다

마을기업은 마을 주민들이 지

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

업을 벌여 지역공동체를 활성화

시키고 주민들에게 소득 증대 및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강

원도는 2010년부터 마을기업을

선정해 육성해 오고 있으며 그간

55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649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현재

62개의 마을기업이 운영되고 있

으며 올해 13개 마을기업이 가입

을 준비 중이

김 회장은

ldquo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마

을공동체들

이 마을기업

으로 전향할 수 있도록 인허가 절

차 지원과 CEO 역량강화 교육 등

도 추진할 계획rdquo이라고 했다 회

장 임기는 2년이다

김 회장은 대전이 고향으로

2001년 속초 노학동 응골마을로

귀농 응골 딸기를 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농촌체험마을로 탈바꿈

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속

초시사회적기업협의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가족은 부인 박혜

련 씨와 2남 이우철 기자

표고버섯 중 으뜸 lsquo화고rsquo 대량생산 길 터고성 탑동 귀농 김환태 씨hellip1년 간 시험연구 끝 개발hellip4월 하순부터 본격 생산

김만식 응골딸기영농조합법인 대표

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 초대 회장 취임

ldquo건축디자인 도시 이미지 제고에 큰 영향rdquo

김종오 신임 도 건축사회장 9일 취임식

ldquo바쁜 업무에도 각종 민원 친절 응대rdquo

양양군 상수도사업소 함병욱middot김봉기 씨

함병욱(왼쪽)middot김봉기 씨가 제어실에서 포즈를 취했다

고향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이

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지난 2

일 양양군청 대회의실에서 150

여명의 군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이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자신

의 성장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양양은 자연여건이 뛰어나 국내

최고의 힐링도시로 발전할 가능

성이 큰 만큼 의료계 은퇴자들의

귀향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하

기도 했다

손양면 금강리가 고향인 이두

순 회장은 양양고(14회)와 한국

해양대를 졸업한 후 해운회사에

서 근무하다 1980년 (주)공간찬

넬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

난 2010년 모교에 자신의 회사 이

름을 딴 도서관 lsquo공간관rsquo을 기증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평소 남다른 애향심으로

해오름포럼과 지역출신 대학생

들의 멘토단 운영 등 군민회를 역

대 가장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은퇴 후 귀향할 계획이라는 이

회장은 ldquo공간관에서 많은 우수한

지역학생들이 배출되고 그 역량

을 통해 지역이 발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rdquo고 피력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국내 최고 힐링도시로 발전 가능rdquo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 공무원 특강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군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대상 특강을 하고 있다

싱키공항 대기실에서 희수와 바시엘라는 한참 이야

기했다 1년만의 재회였다 바시엘라의 집은 헬싱키에서

차로 두 시간은 동쪽으로 더 가야하는 아니아라라는 소

도시 근처에 있었다 러시아 국경마을이라고 했다 조금

있으니 우르공과대학에 다니는 남동생 디모가 낡은 폭

스바겐을 몰고 왔다 아니아라로 가는 길은 잘 정돈된 비

포장도로였다 길가의 작은 집들은 나지막한 게 정다웠

다 처마 밑에는 참나무 장작들이 가지런히 쌓여 있었다

아니아라는 면소재지 정도의 작은 마을이었다 바시엘

라는 그 마을의 약국에서 일한다고 했다

마을을 벗어나 숲길로 접어들었다 인가가 없는 숲속

에 외딴 집이 보였다 지붕 밑 방까지 합치면 3층 집인셈

인데 지하까지 있었다 지하에는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

는 지붕밑 방에 안내 되었다 방에는 침대와 책상과 장작

을 때는 난로가 서 있었다 편리하면서도 검소했다 벽에

는 벽걸이가 걸려 있는데 바람을 막기도 하고 그림효과

를 내기도 했다 핀란드 백야 속의 저녁노을을 옆으로 수

놓은 벽걸이는 희수에게 안정감을 주었다 희수가 한국

박물관에 들렸을 때 보았던 신라 토기의 빗살무늬와 유

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희수에게 낯선 곳에 왔다

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남동생 디모와 그의 아내와 아

기 누이동생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당에는 날씨가 추워

제대로 크지 못한 나무에 사과 몇 알이 달려 있었다

토요일엔 어머니(핀란드어로 무모라한다)를 제외하고

다섯이서 피크닉에 나섰다 높은 산은 보이지 않고 야트

막한 언덕이 연결되어 있는 지형에 하늘로 치솟아 있는

전나무와 자작나무숲이 아름다웠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유원지에는 나무로 만든 집이 있었는데 집 2층은 간이

숙소도 있고 아래층은 제단도 있었다 관리목사가 희수

를 보고 반겼다 일본 북해도 선교사로 활동하다 돌아온

사람이라고 했다

호숫가엔 통나무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와 디모가 먼

저 수영복을 입고 사우나로 들어갔다 섭씨 80도에서

100도까지 오르는 사우나의 열기는 희수의 몸에서 땀이

나게 했다 디모가 열이 오른 돌멩이에 물을 뿌리니 김이

솟아올랐다

등이 따끔거렸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을 때렸다 조금

은 참을 것 같았다 그러나 십분 이상 견딜 수 없었다 숨

이 막혀 문을 박차고 나왔다 호수 속에 뛰어 들었다 얼

음은 얼지 않았는데 물이 찼다 조금 있으니 몸이 움츠려

졌다

시린 물은 뼛속까지 차게 했다 찬물 속에서 더 견딜 수

없어 다시 사우나 속으로 들어갔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

을 두드리며 두 번 더 호수와 사우나로 오가니 디모가

그만하자고 했다 그는 핀란드 사람들은 일주일에 두세

번은 사우나를 한다고 했다

휴게실에 나와 쉬는 동안 바시엘라와 여자들이 사우나

를 한다고 했다 희수네는 맥주를 마셨다 손가락부터 나

른한 졸음이 밀려오고 있었다 꿈속을 유영하는 듯한 평

화가 몸을 감쌌다 숲속을 달려 보기도 했다

를 타고 유원지를 벗어나 강가로 갔다 사람들이 많

이 눈에 띄었다 제정 러시아시대 짜아르 황제의 여름별

장이었던 곳이라고 했다 짜아르황제 별장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주위만 돌아보고 나왔다 그들은 소련에

대하여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희수는

디모에게 한국과 수오미는 이웃나라라고 했다 디모가

무슨 말이냐는 듯이 바라보기에 두 나라 사이에는 소련

이라는 한 나라 밖에 없으니 이웃나라가 아니냐고 했다

둘은 웃었다

집에 돌아가니 어머니가 저녁상을 차려 놓았다 희수

가 생선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는지 민물고기 찌개를 내

놓았다 송어인 것 같았다

밤중에 사과나무 옆에 모닥불을 피우고 모든 사람들이

둘러섰다 싸리나무에 소시지를 끼우고 익으면 겨자를

발라서 한 입씩 먹었다 무모(어머니)가 노래를 불렀다

고운 목소리였다 무모는 시베리우스의 핀란디아를 불

렀다 lt계속gt

특집18 2013년 4월 8일 1100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102gt

바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낯선 곳에 왔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수오미(2)

uarr대포항

larr 설악산

양양darr

설악해맞이공원

⊙ SK대흥주유소

마츠

⊙속초

자동차학원

종합 19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

심리치료센터(소장 최금란)가

지난 4일 속초에 위치한 강원

미술심리치료센터에서 교권

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전문상담

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는

협약에 따라 교권침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문상담

및 치료지원에 나선다

최금란 소장은 ldquo교권침해로

인해 정서적인 문제에 봉착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면밀한 상

담을 통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rdquo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갈래9경길 중 제2경길은

동해안 최북단의 민통선북단마

을인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의 명

파초등학교에서 시작한다

명파초교 운동장 한편에는 지

난 1988년 8월30일 제주도에서

놀려온(가져온) 돌하르방이 외롭

게 세워져 있다 그 곳에 적힌 글

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lsquo바닷길 700리 제주의 돌하르

방은 여기까지 와서 더 갈 곳이

없네 원산(元山)을 지나서 회령

(會寧)으로 갈거나 하얼빈을 지

나 시베리아로 갈거나 이 땅의

끝에서 끝으로 이르는 넓은 길

그런 날의 평화여 통일이여 귓

가에는 윙윙 바람만 설레인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명파초교에

서 현내면 배봉리~마달리~화곡

리~거진읍 산북리~용하리~냉천

리(금강산건봉사)~간성읍 장신

리(소똥령)~진부령~흘리(알프스

스키장)~새이령~원암리(신선봉)

를 거쳐 봉포항에 이르는 백두대

간 탐방길로 그 길이가 932km

에 이르며 약 30시간이나 걸리는

긴 코스이다

명파에서 배봉천을 따라 서서

히 걷다보면 625전쟁의 상흔인

지뢰밭이 있던 자리가 눈에 들어

오고 물 따라 제방길로 가다보면

곳곳에 탱크 저지 방벽이 강을 가

로 지르고 있어 최전방임을 실감

케 한다

트래킹코스 주변의 강가에는

버들강아지가 수줍은 양 피어오

르고 졸졸졸 냇물이 걷는 이들을

반긴다 강가 둑길을 따라 한참을

가다보면 봉화마을 배봉리 산촌

생태마을이 나온다 이곳에서 잠

시 쉬며 체험관에서 갖가지 신선

한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고 정

겨운 농촌풍경과 정취를 마음껏

느껴 볼 수 있다 배봉리는 신라

시대 때 봉화를 올려 통신을 전하

던 봉화봉(烽火峰)이 있어 배봉리

(培峰里)라 전한다

이곳에서 강변길을 따라 쉬엄

쉬엄 걷다보면 청정 일급수에서

만 서식한다는 버들치를 비롯해

이름 모를 물고기들의 노니는 모

습을 볼 수가 있고 곧이어 마을

의 남쪽에 있는 산의 형상이 마치

말이 누워있는 것과 같다하여 지

어진 금강산 솟대마을 마달리에

이르게 된다

마달리를 지나 화곡리 쪽으로

향하면 산학리 노인산(老人山)이

나오는데 산 밑둥이를 곧장 돌아

가면 고성군의 명물 토산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거진읍 산북리 막

국수집들이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명파에서 이곳까지 약

12km를 걸었으니 시장기가 돌만

하다 이 곳은 순메밀국수와 메밀

전 토종닭백숙이 일품이어서 잠

시 쉬면서 식도락을 즐기기에 그

만이다

시장기도 가셨고 다시 걷다보

면 거진읍 냉천리에 위치한 천년

고찰 금강산 건봉사가 나오는데

주변엔 금강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그만이

다 건봉사는 신라법흥왕 7년(서

기520년) 아도화상이 창건한 사

찰로서 한때 전국의 4대사찰로

위용을 자랑하던 가람이었다

건봉사를 지나 산길을 따라 걸

으면 장신리 유원지 소똥령길이

나타난다 진부령미술관에서 흘

리(알프스스키장) 아래 새이령

굽이굽이 길을 계곡을 따라 오르

다보면 희귀어종인 산천어를 계

곡물에서 만날 수 있고 회양목 숲

길의 새이령 정상에 이르게 된다

새이령을 지나 금강산 일만이

천봉의 첫 봉우리인 신선봉(해발

1204m)의 정상에 서면 외설악과

동해의 아름다은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고 태백준령의 장엄함과

더불어 경이로움을 만끽하게 된

다 최선호 사)강원고성갈래길본부장

속초시 대포동 소재 선영그

룹홈이 제주도 일원에서

2013년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문화체험을 가졌다

선영그룹홈 장애인 14명과

봉사자 15명은 지난달 17~19

일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제

주도를 방문 푸시케월드 트

릭아트 천지연폭포 일출랜

드 등을 관람했다

제주도 여행경비는 선영그

룹홈운영위원회와 금강봉사

회 권일섭 국민건강보험공단

속초지사장 거성종합건설주

식회사 작은사랑나눔봉사회

김강석 단천면옥 대표와 지인

등이 후원했으며 대부분 금

강봉사회 회원들로 구성된 자

원봉사자들은 자부담으로 이

번 여행에 함께 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가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가

족이 함께 참여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을 이달

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가운데

참가 가족을 모집한다

월별 테마에 따라 진행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은 오는 20일 토피어리를 비

롯해 5월 톨 페인팅 7월 도자

기핸드페인팅 8월 북 아트 9

월 케이크 만들기 등이 진행

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자녀

를 둔 속초시 거주 주민으로

모든 프로그램은 셋째 주 월

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선착순

으로 100가족을 방문 접수 받

는다 4월 프로그램의 접수기

간은 15~18일까지다

체험교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되며 참가

비는 무료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 과학기

술연구원이 주최하는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이 오

는 12~14일 설악동 탐방안내소

앞 주차장(B지구주차장) 등 설악

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뷰티와 건강 콘텐츠를 동시에

즐기는 웰니스 축제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벚꽃이 만개한 설악

산 거리에서 진행되는 웰니스 걷

기대회를 비롯해 뷰티 홍보 프로

그램 놀이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

쳐진다

걷기대회는 설악동 B지구~목

우재 옛 길~한화콘도로 이어지

는 5km코스와 설악동 B지구~설

악산 소공원 5km코스 설악동 B

지구~흔들바위middot비선대 10km

코스로 각각 운영된다 12일에는

5km코스가 13~14일에는 5km

와 10km코스가 진행된다

현장에서도 바로 참가할 수도

있으며 코스를 완보하면 국제시

민스포츠연맹이 인증하는 완보

증서가 지급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이 중

1000원은 속초지역 결식아동 돕

기 기금으로 사용된다 선착순

1000명에게 입욕제와 생수 티셔

츠 등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메인 행사장에서는

피부나이 측정 셀프 마스크 팩

체험 온천수 치료 체험 한방 체

질 및 체지방 검사 등과 연날리

기 원반던지기 보물찾기 장기

자랑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우철 기자

설악권 걷기좋은길 고성갈래9경길② 제2경길

천혜의 신비를 간직한 백두대간길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 개최

오는 12~14일 설악산 일원hellip벚꽃길 걷기middot뷰티 홍보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치료지원 협약지난 4일 도교육청-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

선영그룹홈 제주도로 문화체험 다녀와

장애인 14명middot봉사자 15명 2박3일 일정으로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최전방임을 실감하면서도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한 코스다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가 지난 4일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전문상담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선영그룹홈 장애인들과 봉사자들이 제주도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lt고성갈래9경길 제2경길 구간gt

지난 1983년 의자(쇼파) 수리업체로

출발한 유림퍼니처는 맞춤형 주문 제

작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직접 디자인한 유림쇼파

로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직접

제작해 준다는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

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지난 96년

부터는 책상 등의 사무용 가구를 비롯

해 책장 붙박이 장롱 싱크대 신발장

등 다양한 생활가구들까지 주문 제작

판매해 왔다 특히 동일제품을 2~4개

이상 제작하지 않아 특색있고 나만의

것을 찾는 젊은 주부들의 취향에 맞추

면서 발전을 거듭하여 2011년 주식회

사 유림으로 새롭게 법인을 설립하여

속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

서 등에 납품을 해오고 있다 최신의 자

동화 기계설비를 도입 국내의 어떠한 가

구 제조회사에도 뒤지지않는 제품을 생

산한다는 호평을 받고 주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공장을 신축하고 공장

등록 및 조달청과 중소기업중앙회에

서 사무용가구 및 주방가구를 직접 생

산한다는 확인서를 발급 받았으며 속

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서

등에 납품을 늘려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싱크대 붙박이장 및 맞춤

가구를 제작하는 일반업체는 몸체를 제

작할 때 필름지(일명 시트지)를 부착한

합판을 사용하여 제작하지만 주식회사

유림은 최신의 기기를 도입 몸체를 제작

할 때 LPM이라는 고급 제질의 합판을

사용하고 있다 LPM소재는 싱크대 붙

박이 장 및 맞춤가구에 도어(문짝)용으

로 많이 사용되는 재료지만 유림에서는

몸체 제작에 사용함으로써 마감이 깨끗

하며 청소가 용이하다 또한 모든 자재

를 친환경등급인 E1(포름 알데히드 방출

량이 리터당 05mg) E0등급(포름 알데

히드 방출량이 리터당 003mg이하)의

동화 보드를 사용하여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그동안은 서울 등의 수도권에서만

가능했던 도어제작 역시 직접 제작하고

있다 최신의 자동화 기계를 도입함으

로써 지역 내에서도 이와 같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및 기술력을 갖추

게 된 것이다 앞으로는 대리점을 모집

하여 공장 생산능력을 최대화 시켜갈

예정이라고 한다

순수향토기업 주식회사 유림

최신기기 도입으로 LPM 소재의 고급합판 사용

조달청 중소기업 중앙회에 생산 확인서 받아

광고20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상공회의소는 귀사의 성공 비즈니스를 지원합니다

주 관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주 최 속초상공회의소

협력단체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교육일시 2013년 4월 23일 ~ 5월 16일(4주 - 주2회 교육 총 8회 매주 화 목 1900~2100)

교육장소 속초상공회의소 교육장

교육대상 세무middot회계middot경리 담당 직원 총35명

프로그램 안내

우 217-807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121 (금호동 동제약국 3층) TEL 033-633-2564 FAX 033-631-6977httpsokchoccikorchamnet E-mail sokchokorchamnet 페이스북 facebookcomsokchocci 트위터 twittercomsokchocci

속초상공회의소 amp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와 함께하는

세무middot회계 실무 마스터 과정 안내

본 프로그램은 조기마감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일시 강사 교육내용

1일차 0423(화) 1900~2100

박규동 세무사(영일세무법인)

⦁경리장부를 통한 기초 경리실무2일차 0425(목) 1900~2100 ⦁계정과목별 회계세무 실무3일차 0430(화) 1900~2100 ⦁유형별 지출증빙 처리과정4일차 0502(목) 1900~2100 ⦁인건비(급여)와 4대 보험료 실무5일차 0507(화) 1900~2100 ⦁부가가치세 기초 실무6일차 0509(목) 1900~2100 ⦁원천징수 실무7일차 0514(화) 1900~2100 김남석 공인노무사 ⦁노사가 함께 배우는 노동법이야기8일차 0516(목) 1900~2100 - ⦁교양특강 및 수료식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종합 212013년 4월 8일 1100호

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 기념

새마을금고 가족 헌혈캠페인이 지난 3~4일 청초호엑스포주제관 앞광장에서 열렸다 고명진 기자

국 제 로 타 리3730지구 4지역

한마음대회가 지난달 31일 양양실내체육관에서 정상철 양양군수와김연식 양양로타리클럽회장 등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9개 클럽 회장단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주현 기자

속초소방서(서장이병광)는 지난 2일

오전 10시 소방서 회의실과 관할 안전센터에서 의용소방대원 66명에게 총 6000여만원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 조양동주민자치위원

회(위원장 최창용)는 지난 2일 속초시와 조양동 선사유적지를 보존관리하는 문화재지킴이운동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우철기자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최무일)가 청소년심리상담사 자격 취득 과정으로 개설한 지역사회복지대학이 지난 5일 사회복지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강 6월 28일까지 12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임성후)는 제

44회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지난 5일 KT속초지사 앞 광장에서 속초시 생명사랑 위기관리지역협의회와 공동으로 lsquo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캠페인rsquo을 개최했다 이우철 기자

조양동주민자치위 선사유적지 지킴이 속초시 지역사회복지대학 개강 자살예방 캠페인 개최

새마을금고 헌혈캠페인 로타리클럽 한마음대회 의용소방대 자녀 장학증서 수여

lsquo작은 학교 희망만들기rsquo 선

도학교인 양양 서면 상평초교

(교장 심경섭)가 지난 3일 국

립자연휴양림관리소 미천골

자연휴양림(팀장 신춘승)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친

환경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

상평초교는 이날 오전 10시

교장실에서 미천골자연휴양

림 신춘승 팀장 등 관계자들

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교육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미천골자연휴양림 신춘승

팀장은 ldquo상평초교 어린이들

이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미

천골자연휴양림에서 친환경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

게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제49회 도서관주간(4월 12일

~18일)을 맞아 속초지역 도서관

들이 다채로운 독서 및 교양 프로

그램을 마련한다

속초교육문화관은 도서관주

간 기간 동안 지난달부터 명칭을

개정한 속초교육문화관으로

오행시 짓기(9~17일 어린이자료

실middot종합자료실middot디지털자료실)

를 시작으로 어린이 책 읽는 어

른 모임의 lsquo좋은 어린이 책 및 서

평 전시회rsquo(12~18일 로비) 도

서대출 연체자 대출정지 풀어주

기(12~18일 어린이자료실middot종

합자료실)를 운영한다

또 초등학생 대상의 신나는

독서퀴즈(13일 어린이자료실)

나만의 책 만들기(13일 로비)

이상희 작가의 lsquo엄마와 아이의

꿀맛 같은 그림책 여행rsquo(19일 다

목적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

련한다

오행시 응모자 10명을 비롯해

신나는 독서퀴즈 나만의 책 만들

기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상품

도 지급된다

속초교육도서관은 lsquo도서관

으로 삼행시 짓기 응모전rsquo(12~19

일 종합자료실)을 비롯해 아시

아 문학 작가들의 서지 정보 및

도서를 전시하는 lsquo아시아 문학

작가전rsquo(12~20일 로비middot종합자

료실) 초등학생 대상의 lsquo어린

이 독서 퀴즈rsquo(13일 평생교육 1

실)를 마련한다

또 과년도 정기간행물 및 도서

를 무료로 배부하는 lsquo기증도서

배부기간rsquo(15~19일 평생교육1

실)을 운영하고 도예토를 이용해

나만의 연필꽂이를 만드는 lsquo도서

관 문화체험rsquo(20일 로비)을 진행

한다 이우철 기자

제49회 도서관주간 다채로운 행사 마련

속초교육문화관middot교육도서관 이달 12~20일

미천골자연휴양림서 생태교육

상평초교 지난 3일 업무협약 체결

상평초교와 미천골자연휴양림이 지난 3일 친환경 프로그램 운영지원에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영화 lsquo그날이 오면rsquo(1962년 개봉) 영화

의 고전으로 다시 보고 싶은 명화이다 이

제 늙마가 호시절 만나 최첨단 미디어 디

브이디(DVD)로 젊은 날을 회상하며 볼

수 있다는 이 기쁨을 뉘라서 알겠는가

어쩌면 오늘도 핵이라는 악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서 이 작품은 우리에게 더

욱 유의미하다 흑백으로 펼쳐지는 화상

은 장엄하며 시종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박진감이 압도하는 고전이다

무대는 핵전쟁이 끝난 이후의 호주 세

계는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고 그 속에서

도 인간의 애증과 갈등의 관계들은 여전

하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 바로

어딘가에서 발신되는 모르스 신호를 추

적해 가는 미 해군 잠수함 승무원들의 모

습이다 그 신호는 분명히 방사능으로 전

멸해버린 도시에서 나오고 있다

혹시 그곳에 생존자가 있어서 그 신호

를 발신하고 있다면 인류의 생존가능성

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마지막 기대를 가

지고 그들은 출항한다 방사능을 피해서

잠수 상태로 항해하여 육중한 보호복을

입고서 그들이 도달한 곳에는 사람의 흔

적은 없고 모르스 발신기에 무언가가 걸

려서 바람에 흔들리며 불규칙적인 신호

를 내고 있었다

텅 빈 대도시에서 느껴지는 그 엄청난

무게의 절망감 그 이상의 메시지가 어디

있을까 라스트 신 어떤가 잠수함의 승

무원들은 모여서 논란을 벌인 끝에 결정

을 내린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사랑하는

가족들이 숨진 고향에 가서 죽겠노라고

그 lsquo고향rsquo을 향해 잠수함은 출항을 한다

1977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개

최되었다 전국에 있는 모든 극작가와

연극인들이 참여하는 건국 이래 최대의

연극잔치를 벌여 모름지기 한국공연예

술의 차원을 한단계 높여보자는 의도에

서 계획되었다 한국 문화예술진흥원이

탄생하여 기획된 최초의 프로젝트였다

20여명의 극작가의 작품을 20개 극단

이 공연의도와 제작방법을 첨가하여 제

출하면 심사를 거쳐 여덟편을 뽑아 본

선에 올려 보내는 형식이었다 좀 더 많

은 작품과 연극인들이 참여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주

최측인 문예진흥원이 서울의 극장조건

과 예산의 한계 공연기간의 문제를 들

어 본선에 참여하는 작품과 극단수를

늘리지 못했다

대한민국 연극제에 참여하는 극작가

와 극단은 전국을 상대로 한다지만 참

여하는 작가와 극단은 서울이나 서울근

교에서 활동하는 단체에 한정되어 있었

연극의 폭을 넓히거나 연극의 질을

향상 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극인을

참여시켜 모름지기 국민연극시대를 열

어야겠다는 의욕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 대한민국

의 문화예술창작능력이 세계에 내놓아

도 뒤질게 없다는 확신과 한국 민주화

열망은 곧 연극예술의 발아로 꽃 필 수

있다는 확신이 연극축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자는 운동으로 발전되었다

한국은 지방마다 공연되는 고유의 연

희가 있어 왔고 전국을 무대로 공연 활

동을 펴온 직업 공연단체도 있는 나라

였다 한민족의 연희정신과 삶의 조건

을 민주적 방식으로 개선해 보려는 욕

구가 농어촌과 도시에서 연극으로 꿈틀

거렸다

이 국민적 연극운동은 한 지역의 특

수한 집단에 의해 생겨난 것도 아니고

개인이나 행정부처가 주도한 것도 아니

고 전국적 규모로 자생적으로 탄생되었

보편성middot특수성 세계적middot지역적

강원도는 경제력과 인적자원의 열세

속에서도 가장 열성적으로 국민연극운

동에 참여한 지역이 되었다

1984년부터 시작된 강원연극제는 현

재 다섯 시middot군 열 개 미만의 극단이 참

여하는 도내 최대의 예술행사가 되었

다 이 연극제에서 뽑힌 작품은 전국연

극제에 참여한다 강원도 연극단체들은

전국 연극제에 참여하여 대상과 우수상

등 많은 수상실적을 올렸다

88서울 올림픽이 열렸을 때 올림픽조

직위원회에서는 스포츠에 버금가는 예

술middot문화 행사를 병행 개최하여 서울

올림픽이 인간의 총체적 축제임을 세계

에 알려야 한다고 했다

학술분과에서는 올림픽 예술문화행

사를 연극인들에게 맡겼다 연극인들은

서울프라자호텔 대연회장에서 세미나

를 개최하기로 했다 주제는 보편성과

특수성 세계적인 것과 지역적인 것이

었다 세계 각국에 있는 연극 학자와 연

출자 극작가 예술행정가 등이 참여하

였다

책으로만 만날 수밖에 없었던 부조리

극의 대가 마르틴 에슬린 세계연극 비

평가회 회장 존 엘솜 세익스피어 희곡

의 해석자이며 연출가인 얀 코트 등 중

동과 인도 북구 등에서 50여명의 인사

들이 참여하였다

논제의 방향은 자연스럽게 갈렸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학자들은

연극이 인간의 보편적 진실이나 아름다

움을 추구해야 된다는 논리를 전개하

고 아이스란드 레이자비크 국립극장장

인 아인 하르슨은 보편적이고 세계적이

란 말은 전 근대적인 방법으로 문화적

으로 힘이 있는 나라가 작고 힘이 없는

나라에 자신이 가치와 형식을 강요하겠

다는 말이 아니냐 예술은 민족 고유의

형식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니까 세계 예

술의 미래를 위해서 특수성과 지역성이

강조되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측 참여자 중의 한사람은 특수성

이나 지역성을 주장하는 것은 약자의

콤플렉스에 지나지 않으니까 예술은 보

편성이나 세계성을 추구해야 된다고 주

장하기도 했다

세미나는 결론 없이 끝나고 88 올림

픽성화의 불도 꺼졌다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인가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다시한번

예술에서의 보편성과 특수성 또는 세계

와 지역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강원도 연극이라는 정체성은 있는 것

일까 있다면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

인가 강원도 각 지역의 민화나 설화

또는 이야기를 극화한 것 또는 강원도

출신 작가가 쓴 소설이나 시 등을 연극

으로 꾸민 것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

한 사는 모습 등을 담고 있는 연극을 강

원연극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해답을 형제예술인 미술(회화) 쪽에

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강원도 양구출신으로 매우 특별한 화

가 한분이 계셨다 박수근선생인데 선

생은 625 전쟁 중 가족을 위해 열심히

그림을 그려 한국 미술사에 남을 만한

많은 걸작을 남겼다 선생은 강원도 골

목의 아낙네들 빨래터의 여인들 장길

녁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여인 방아 찧

는 여인 등을 그렸다 박수근 선생의 그

림은 누가 보아도 대상이 강원도 사람

이고 한국인이다 그리고 배경이 한국

이다

그분의 그림 중에 나목과 어린아이를

업고 있는 여인이 있다 여인은 두말할

것도 없이 어린아이의 어머니다

여인의 뒤에는 나목이 한 그루 서 있

다 나무에는 잎도 없고 열매도 없다 바

람에 흔들리는 앙상한 가지만 뻗어 있

전쟁의 폭풍이 지나간 자리 자연조

차도 인간에게 훈풍을 불어주지 않는

오후에 여인은 쓸쓸하게 아이를 업고

있다 여인은 전쟁 중의 우리 어머니이

고 한국인이고 강원도 여인이다

춘천고등학교 출신인 원로 종교학자

소금 유동식 박사는(자신도 유화를 그

려 개인전을 열만큼 그림에 조예가 깊

다) ldquo박수근 선생의 나목과 아이를 업

고 있는 여인은 한국판 피에타rdquo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lsquo피에타rsquo는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

의 시신을 안고 슬픔에 빠진 마리아의

모습을 조각한 것인데 르네상스 천재들

이 즐겨 형상화한 주제로 미켈란제로가

주제의 감정을 노출시켜 표현해서 세계

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피에타는 세계

성을 확보한 작품이다

박수근 선생의 작품은 특수하고 지역

적이고 강원도적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보편적이고 세계적 작품이다

강원연극 30년 즈음하여 연극인들도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한 삶을 바라보

며 강원도 연극을 만들면 미술에서 박

수근선생이 성취한 열매를 얻을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

추천하고 싶은 디브이디(DVD) 한 편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특별기고

생각하기

2013년 4월 8일 1100호 22

이반극작가 연극평론가숭실대 명예교수전 한국국제아동청소년 연극협회이사장 속초예총회장

박영도 북 에디터

삼월 초에 친구 M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M이 결혼을 한다고 했

을 때 나를 포함하여 친구들은

모두 놀랐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도 다 있네 감탄을 연발했다

정말로 기다렸던 일이 일어난 것

이 믿기지 않아서 즐겁고 기뻤

다 좋은 사람이 생기면 M도 언

젠가는 하겠지 생각했지만 마음

속 반은 포기한 상태였던 터라

더욱 그랬다 사실 우리들의 즐

거움은 작년 겨울 M이 속초로 신

랑 될 사람을 데려왔을 때부터

시작됐다 친구들끼리 작당하여

바다가 보이는 방을 얻어주고 어

두운 해변도로를 돌아 나오며 우

리들의 마음은 얼마나 흐뭇했던

가 우리들은 M의 결혼식을 접하

며 20대로 돌아간 것처럼 신바람

들을 냈다 그동안 부모님들 장

례식장에서 보거나 이제 몇 년

후면 자식들 결혼식에서나 보겠

다고 한탄하는 나이에 M의 결혼

은 우리에겐 선물 같은 것인지

몰랐다 이미 끝났다고 손을 내

려놓았던 일에 다시 불씨를 붙이

는 기분이랄까 오랜만에 의기투

합하며 우리는 모두 조금 과장을

섞어 들뜨기로 합의한 것처럼 낄

낄거렸다 미장원에 가서도 음식

점에 가서도 친구가 결혼한다고

자랑을 하고 다녔으니까

결혼식 전야제를 내세워 결혼

식 전날에 다들 서울로 모였다

늦어서 하는 결혼이지만 인생 후

반을 함께 할 신랑 신부는 행복

해 보였다 신랑 신부가 노조활

동으로 잔뼈가 굵은 터라 마음도

치고 받으며 잘 맞추는 것 같았

다 나는 친구 M이 잠깐 세상은

밖에 두고 새색시처럼 행복하기

를 진정으로 빌었다 늘 내게 서

울은 낯선 곳이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녔던 거리는 낯설지

않았다 혜화동 시장통을 훑고

다니며 20년 전처럼 술을 마시고

토하는 누군가의 등을 두들겨주

었다 지나간 대선에 대해 핏대

를 높였지만 허무했다 오고간

이야기는 노후하고 진부했지만

그래도 함께여서 즐거웠던 것은

가난하고 고단한 청춘이었던 그

래서 더욱 열정적이었던 20대의

시간들과 그러고도 또 그만큼의

시간들을 함께 해온 세월의 더께

때문이 아니었을까

드디어 결혼식 나이와는 상관

없이 신부는 아름다웠다 ldquo신념

과 신념의 만남 운동과 운동의

만남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의 만

남rdquo이라는 말로 노동운동가로

잘 알려진 선생님의 주례사가 시

작됐다 ldquo나 자신을 제대로 사랑

해라 내 옆의 사람을 있는 그대

로 받아들여라 세상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라rdquo는 주례사는

인생 중반에 들어선 우리 모두에

게 건네는 덕담이었다

lt그날들gt 결혼식 축가를 들으

며 20년도 더 된 과거의 시간들

이 활동사진처럼 우리 앞을 지나

갔다 노랫말처럼 서로를 생각하

는 것만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만으로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이십대의

그날들이 지금 현재의 나를 살아

가게 한다 힘들지만 열심히 사

는 친구들이 있어서 우리는 더욱

열심히 살아 있으려 하지 않았을

대학교 시절 속초 대학생 연합

회 활동의 한 분과였던 보고서

팀으로 우리는 만났다 그 인연

이 지금껏 계모임처럼 이어지고

있다 나이가 들고 다들 직장을

가지고 결혼도 하면서 타지방으

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때 우리

들의 화두는 lsquo속초rsquo였다 속초의

기반 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하며 공부하고 고민하고 분노했

던 그 시간들은 여전히 무거운

짐처럼 우리 어깨 위에 걸쳐져

있다 20년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지금은 연락도 안 되는 친

구도 있고 영원히 이 세상을 떠

난 선배도 있고 또 후배들도 있

지만 어디서건 잘 살아주기를 바

랐던 마음이 늘 우리를 그 시절

과 연결시켜 놓고 있는 것이다

결혼식을 끝내고 속초로 돌아

오면서 나는 친구들이 모두 아프

지 말고 건강하기를 이왕이면

용기있게 그리고 재미있게 살아

가기를 바랐다 그래 재미있게

사는 것이야말로 이 나이에 우리

가 추구해볼만한 도전일지 모른

다 나이와 함께 나도 모르는 새

내 속에 들어앉은 구태를 벗어던

지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늙음

을 더욱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라

고 생각해 본다

2013년 4월 8일 1100호23

백미주 소설가middot양양여중 교사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대포항개발사업이 암초에 부딪혔다 29층 호텔 민간투

자사업자인 호피스텔 팔라자노(주)가 60일간의 치유기간

에도 불구하고 끝내 부지 매입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속초

시가 계약해지 절차에 들어갔다 더욱이 호피스텔 팔라자

노(주)의 금융권 대출이자 12억여원을 시 예산으로 대납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지역사회가 들썩거리고 있다 시

민대책위는 그동안 여러 차례 계약 해지와 새로운 사업자

물색을 요구했음에도 시가 이를 무시하고 독선으로 일관

해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대포항개발사업은 그동안 중단됐던 도시계획도로 공사

가 재개돼 5월 초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가 동해안의 랜

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던 관광레저시설사업(호텔 등)이

표류하면 대포항 개발사업은 완공 후에도 그 효과가 반감

되고 커다란 혼란에 싸일 수 있다 호텔 건립은 제쳐놓고

29층 호텔 땅값만 177억원에 달해 아직 채 갚지 않은 공사

비나 차입금 상환이 늦어지고 이에 따른 이자 부담을 계

속 짊어질 수밖에 없다

대포항개발사업은 대포항의 규모를 키우고 관광시설을

확충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게 목적이었다 이

때문에 24층과 29층 호텔로 대표되는 관광레저시설사업

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면 대포항 활성화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투자업체와의 계약 해지 절차를 하루빨

리 매듭짓고 (주)흥아에 매각한 24층 호텔 부지도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조속히 호텔 건립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의 방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그간 호텔 부지 매각 과정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냉철히 되짚어봐야 한다 아울러 투자

업체의 대출이자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

를 공개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날들

대포항 호텔부지 매각 문제점 냉철히 되짚어야

24 2013년 4월 8일 1100호광고

Page 13: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soraknews.co.kr/pdf/1100.pdf ·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

음식칼럼니스트 황영철의 맛집순례

lt100gt

속초 lsquo순우리 토종한우 칡소rsquo

80년 만에 맛보게 된 우리나라 순수토종 한우 lsquo칡소rsquo

비운의 편린은 사람의 일생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하는 음

식에도 lsquo비운의 음식rsquo이 있다 lsquo다시 끓

여 먹는다rsquo는 lsquo갱식(更食)rsquo에서 시작되었

으리라 짐작되는 lsquo갱시기rsquo라는 경상도

음식은 가난한 사람들이 김칫국에 멸치

와 밥을 넣고 먹을 때마다 다시 끓여서

음식을 불려 여러 차례 먹던 설움의 음식

이고 부산의 lsquo밀면rsquo은 한국전쟁 당시 값

비싼 메밀가루 대신 미군이 나눠 준 구호

물자인 밀가루로 만들어 먹었던 lsquo전쟁의

음식rsquo이었고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 평

양냉면 함흥냉면도 속초에 정착한 함경

도 실향민들이 생계수단으로 만들어 팔

던 전쟁 속 lsquo아픔의 음식rsquo이다

향미 다즙성 한우 맛보다 뛰어나

비단 숟가락에 담고 젓가락으로 집어

먹는 음식에만 비운이 있을까 한국인의

정서와 동일시되면서 결국에는 음식의

근간이 되는 소 한 마리의 비운도 있다

시인 박목월의 노랫말로 작곡한 국민동

요 lt얼룩송아지gt에서 lsquo송아지 송아지 얼

룩송아지 엄마소도 얼룩소 엄마 닮았네rsquo

에 나오는 얼룩소이야기이다 노랫말의

얼룩소는 젖소나 한우가 아니라 바로 lsquo칡

소rsquo이다 lsquo칡소rsquo는 한우 제주흑우 흑소

등과 함께 고구려 때인 1600년 전부터 길

러왔던 우리나라 토종한우였다 불행하

게도 일제 강점기 때 일본 소인 검은색

의 lsquo화우rsquo의 개량을 위해 150만 마리 이

상이 대량 반출되고 해방된 후에는 한우

개량사업으로 퇴출돼 멸종위기까지 가

게 되면서 대부분이 자취를 감춘 우리나

라 순수 토종 한우였다

최근 멸종위기에 있던 칡소를 부활하고

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연구

개발 끝에 복원에 성공하면서 사육농가

가 늘고 최근 들어서는 정육판매점까지

문을 열게 되어 소비자들에게 급속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향미 연도 다즙성 기

호성에서도 현재의 한우 맛보다 뛰어난

고기 맛은 이미 미식가들에게 최고의 음

식상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일반

한우전문점들도 칡소를 취급하는 전문

점으로 업종변경을 하고 있다

세종대왕 수라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

때마침 속초 중앙시장 앞에 순우리 토

종한우 칡소(T 638-7470)정육판매점이

문을 열었다

칡소 직영농장을 운영하는 이보람 대표

의 부친 이광용 씨가 소뿔에 눈까지 잃어

가며 꼬박 10년 동안 칡소 사육에 매달려

전국의 개인농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150여 두를 사육하면서 최근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순수 토종 칡소 고기를 판매하

고 있다 기름진 일반 한우보다 느끼한 맛

이 없고 오독한 질감이 뚜렷하게 잡히면

서 고소한 맛이 역력하게 나는 고기 맛에

택배주문까지 받는다 일반한우 고기를

쓰던 모 이유식 업체에서도 이곳의 칡소

로 메뉴를 변경할 만큼 풍미의 기대감이

커 외식 트렌드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칡

소 고기 맛은 안심 등심 채끝 양지 사태

갈비 등 어느 부위이고 고기의 향이 느껴

질 만큼 lsquo향미rsquo가 나고 씹을 때 관능적인

다즙성이 풍부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이다

이 맛 때문에 세종대왕은 그의 수라상

에 빠지지 않고 칡소 고기를 올리라 할 만

큼 예부터 고기 맛을 인정받았던 칡소이

다 한우 한 마리로 백가지 맛을 즐겼던

옛 선조들의 일두백미(一頭百味)의 지혜

가 있다 일반한우 고기보다 값비싸 굳이

백미(百味)까지 섭렵할 입맛이 아니더라

도 이제라도 맛 볼 수 있게 돼 우리 땅 순

수 토종한우 맛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시민기자

일반한우 고기 맛보다 풍부한 육즙으로 관능적인 맛이 나는 등심

지방이 적으면서 연한 육질 맛이 감각적인 채끝살

종합 13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시립박물관이 오는 6월 30일까지

속초의 옛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 전

시한 특별전 lsquo속초시정의 가까운 옛날rsquo

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 전시물은 시립박물관이

그동안 구입 및 기증 등을 통해 수집한

자료들로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속

초시가 발전해 온 과정을 보여주고자 마

련됐다 전시회에는 190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비롯해

생활용품 문서류 등이 전시됐다

박물관에 따르면 lsquo속초rsquo라는 지명은

세종실록지리지에 처음 나오는데 양양

부 북쪽에 lsquo속초포(束草浦)rsquo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조선시대 lsquo속초리(束草

里)rsquo에서 일제강점기 속초항을 중심으

로 산업이 발달하며 1937년 lsquo속초면(束

草面)rsquo 1942년 lsquo속초읍(束草邑)rsquo으로 성

장하게 됐다 이후 6middot25전쟁이 끝나고

사회체제가 안정 인구가 늘어나면서

1963년 양양군에서 독립해 시로 승격됐

다 이우철 기자

고성 진부령 미술관이 지난달 30일부

터 lsquo시간과 색의 만남rsquo 기획전시회를 열

고 있다

오는 5월말까지 열리는 기획전은 홍익

대 미술학과 정경연 교수와 대구대학교

조형예술학과 박광빈 교수 등 한국 미술

의 주요인물 44인이 참여해 44점의 작

품을 전시했다

한편 진부령미술관은 지난 2010년 6

월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단장한 후 정

진흔 서용인 신종택 방수경 심명보 등

유명 예술인의 작품 전시회를 열어 연간

1만1500명의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squo속초시정의 가까운 옛날rsquo 특별전시립박물관 6월 30일까지 사진middot자료 등 전시

진부령 미술관 lsquo시간과 색의 만남rsquo 전시

한국 미술 주요인물 44인 참여hellip5월말까지

고성 출신 박유찬(33 사진) 감독이

만든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가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본선진출 작품

으로 선정됐다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는 고성 거진항

을 배경으로 금강산관광 중단과 어

획량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애환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영화는 거진항 건어물 가게에서 오

징어를 파는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

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잘 해보려

고 노력하지만 잘 풀리지 않는 서민

들의 이야기로 절망적인 상황에서

도 쓰러지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

의 모습을 보여주는 휴먼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 부산국제단

편영화제에는 국

내외에서 총 2225

편이 출품됐으며

이중 오징어 등 국

내 22편 해외 45편이 본선 진출 작

품으로 선정돼 오는 5월 2일 개막식

을 시작으로 6일까지 부산 해운대 영

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서 상영된다

박 감독은 거진에서 태어나 단국대

연극영화과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졸

업했으며 지난해 임상수 감독의 영

화 lsquo돈의 맛rsquo에 조감독으로 참여하

는 등 다수의 단편 및 장편 영화 제작

에 참여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 출신 박유찬 감독 단편영화 lsquo오징어rsquo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본선 진출

거진 건어물 가게 배경

142013년 4월 8일 1100호

지면제공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

제 33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ldquo장애-비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동행rdquo

제 2회 속초 오뚝이 마라톤대회대회 인원 및 일정대회 개요

일 시 2013 4 18(목) 1000 ~ 1400

장 소 속초시 영랑호수공원 유원지 일대(범바위 ~ 6km3km 구간)

경기종목 Full코스(6km) Half코스(3km)

주 관 속초종합사회복지관 amp 금강장애인복지센터

주 최 사회복지법인 신흥사복지재단

참 가 비 전액무료(푸짐한 경품행사)

참가신청 속초종합사회복지관(631-8761) 및

금강장애인복지센터(635-7365)

후 원 속초시 등

스포츠마케팅 선진도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속초시

가 이달부터 굵직한 체육행사

를 개최한다

시에 따르면 국민생활체육

강원도 합기도대회가 오는

20~21일 500여 명의 동호인

이 참가해 청소년수련관 실내

체육관에서 개최되며 국민생

활체육 영북지구 궁도대회가

21일 종합경기장 설악정에서

는 설악권 동호인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이어 5월에 신흥사배 4개

시middot군 축구대회(4~5일)를 비

롯해 HOG 코리아 챕터 속초

내셔널 랠리(10~12일) 국민

생활체육 강원도 농구클럽 최

강전(11~12일) 강원도 시middot

군 공무원 친선 탁구대회

(31~6월 1일)가 열린다

6월에는 설악국제트래킹대

회(8~9일)와 설악배 강원도

클럽대항 축구대회(23~24일)

가 7월에는 대통령배 전국 아

마추어 e스포츠 대회 도대표

선발전 등이 개최된다

특히 한국프로농구연맹

(KBL)이 초middot중middot고 농구 유

망주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속

초에서 개최해 관심을 끌었던

농구캠프가 올해는 한국여자

농구연맹(WKBL)까지 합세해

6월에 진행된다

한국여자농구연맹의 유소

녀 농구캠프는 6월 8일~15일

한국프로농구연맹의 유소년

농구캠프는 6월 16~22일 속

초청소년수련관 체육관에서

각각 개최된다 농구캠프에는

선수와 운영진 등 200명씩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4월 27일 개막

했던 KBL총재 배 어린이농구

큰잔치는 아직 대회 일정이

잡히지 않은 가운데 시 관계

자는 9월초로 연기될 가능성

이 있다고 밝혔다 이우철 기자

속초고가 지난달 21일 막을 내

린 2013년 춘계 전국 남녀 중middot

고 배구연맹전에서 6년 만에 정

상에 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주장

함형진(3년 레프트 사진)이 있었

경기마다 팀 득점의 30~40를

올린 것은 물론 수세에 몰릴 때마

다 역전을 일궈내며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상대 팀보다 크게는

10cm나 작은 신장에 9명의 선수

가 전부인 열악한 조건을 딛고 전

국대회 우승의 기폭제가 된 그는

대회 최우수선수상도 받았다

김대현 속초고 감독은 ldquo지난해

부터 팀 에이스를 맡으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크게 빛을 낼 정도는

아니었는데 꾸준한 훈련을 통해

올해 기량이 크게 늘었다rdquo며 ldquo선

수들 모두 선전했지만 형진이의

역할이 컸다rdquo고 했다

함형진은 2학년이던 지난해에

도 팀의 공격을 주도했던 에이스

였다 하지만 소극적인 성격 탓에

유독 큰 대회에서 기량을 발휘하

지 못해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

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공격 성공

률이 40 초반에 머물렀다 반

면 올해 첫 대회인 춘계 연맹전

에서는 63가 넘는 공격 성공률

을 보이며 팀 에이스로의 면모를

지켜냈다 특히 점프력이 1m에

가까워 2m의 장신 블로킹도 뚫

을 수 있었다

그는 185cm의 신장에 팔 길이

도 일반인에 비해 길지 않다 그

럼에도 자신의 단점과 장점을 알

고 피나는 훈련을 거듭해 좋은 선

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고되기로

소문난 속초고의 힘든 훈련 일정

을 마치고도 개인훈련을 빼먹지

않았다

훈련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갖

춘 함형진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

도 뛰어나 서브 리시브를 담당하

는 레프트 역할을 맡고 있다

김 감독은 ldquo현재 고3 레프트 중

형진이는 탑 3에 들 정도rdquo라며 ldquo6

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열리는

세계 유스 남자배구 선수권대회

의 대표 팀 출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rdquo고 했다

함형진은 강릉이 고향으로 율

곡초등학교 4학년 때 배구를 시

작 속초고 진학을 위해 동해가

아닌 속초를 선택 설악중에 입학

했다

함형진은 ldquo어떤 선수가 되고 싶

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주

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rdquo이

라며 ldquo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후회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rdquo

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제12회 속초시야구연합회장기

국민생활체육 야구대회가 지난 7

일 개막 오는 7월 28일까지 4개

월간의 장정에 들어갔다

올해 연합회장기 대회는 설악

리그와 청초리그 등 2개의 독립

리그로 나눠 운영된다 이에 따라

우승팀도 2팀이 선정되며 개인

상도 리그별로 나눠 수상한다 조

별 8개 팀씩 모두 16개 팀이 참가

한다 경기는 조별리그 후 본선 4

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며

예선은 팀 당 9경기를 치른다 토

너먼트는 리그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4강에서 만나게 된다

대회는 주경기장인 설악야구장

을 비롯해 설악중야구장 엑스포

B경기장 양양둔치야구장 등에

서 치러진다

단일리그로 치러졌던 지난해

대회에서는 팜퍼스야구단이 우

승을 차지했었다 이우철 기자

속초고 배구 정상에 세운 수훈갑 함형진

춘계대회 최우수선수상hellip주장 맡아 팀 득점 주도

속초시연합회장기 야구대회 7일 개막

설악middot청초리그로 나눠 7월 28일까지 진행

속초시 이달부터 굵직한 체육행사 개최

20~21일도 합기도대회hellip유망주 농구캠프 6월에

지난해 6월 26일 청소년수련관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농구캠프에서 농구꿈나무선수들이 드리블 훈련을 하고 있다

참가대상 모집인원 비 고

등록 장애인 250명 지역내 장애인 대상장애인 동행 파트너 250명 지역주민 대상

구 분 시 간 개 요 비 고접수 및

선수 등록 0900~0950 - 참가자 접수(식전 공연) 배번 확인 및 기념품 티셔츠 배부

개회식 0950~1030- 개회선언 개회사 격려사 축사- 준비 체조(행사 주의사항 및

안내사항 전달)-

본경기 1030~1230 - 마라톤 출발 및 도착 행운권 배부

시상식 및 폐회식 1230~1430

- 중 식- 공연 관람- 시상식 및 행운권 추첨

경품 추첨

15 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 연극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30회 강원연극제가 오는 13일

연극의 고장 속초에서 개막된다

(사)한국연극협회 속초지부(지

부장 김태영) 주관으로 열리는 올

해 강원연극제는 속초지역 극단

굴렁쇠와 청봉을 비롯해 9개 극

단이 참가 21일까지 속초문화회

관 대강당과 두드림소극장에서

개최된다 대상 수상 극단은 오는

6월 충남 홍성에서 열리는 전국

연극제에 도 대표로 출전한다

강원연극제는 13일 오후 7시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극단 굴레

의 lsquo아카시아 꽃이 피었습니

다rsquo(방성창 작 박선영 연출)를 시

작으로 굴렁쇠의 lsquo삼도봉 미스테

리rsquo(김신후 작 변유정 연출) 우

리네땅 lsquo모기rsquo(하우 작 김봉열

연출) 청봉 lsquo오래된 우물rsquo(강석

현 작 김일태 연출) 등 9개 극단

이 21일까지 하루 1팀 씩 공연을

갖는다

공연은 홀수 날은 문화회관 대강

당에서 짝수 날은 두드림소극장

에서 매일 저녁 7시에 진행된다

속초지역 대표 극단 굴렁쇠는

이번 연극제에 농민들의 삶의 애

환을 해학적으로 접근한 lsquo삼도봉

미스테리rsquo를 무대에 올려 2010

년 이후 3년 만에 전국연극제 출

전에 도전한다

지난 2011년 창작초연작 lsquo배따

라기rsquo(강석현 작)로 금상을 수상

했던 극단 청봉은 올해도 같은 작

가의 작품으로 lsquo양양팔경가rsquo를

소재로 한 lsquo오래된 우물rsquo을 처음

선보인다

김태영 연극협회 속초지부장은

ldquo속초에 소극장이 조성된 후 처

음으로 여는 연극제로 다양한 연

출이 가능하게 됐다는 점에서 주

목된다rdquo며 ldquo연극인들만이 아닌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rdquo고 말했다

강원연극제 관람 티켓은 속초

예총 사무실에서 무료로 배부한

다 이우철 기자

국악수련원이 도내 최초

로 지난 2일 양양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

어갔다 관련기사 16면

이날 정상철 양양군수와

김일수 군의회 의장 안광

혁 한국국악협회 양양지

부장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양국악

수련원 개원식이 성황리

에 열렸다

양양국악수련원은 국악

연주단을 창단해 lsquo우리가

락 우리소리를 열다rsquo를

주제로 연중 판소리 민요

가야금 대금 해금 등의

교육을 가질 계획이며 타

지역과 사물놀이 농요 농

악 한국무용 등의 교육교

류도 추진한다

또 설 한가위 연말과 현

산문화제 송이middot연어축

제 때 국악공연을 열고 사

회적 취약계층과 여성회

관 문화원을 찾아 국악교

육도 열 계획이다

특히 관내 거주 외국인

대상 국악 프로그램도 개

설하고 해외 전통예술인

초청 문화동반자 사업과

해외 민족음악학자들과

국제국제워크숍도 개최할

계획이다

국악수련원은 청소년들

의 국악에 대한 관심을 높

이기 위해 오는 6월 양양

청소년 국악경연대회를

열 계획이다

양양국악수련원은 한국

국악협회 양양지부가 위

탁 운영한다

정상철 군수는 ldquo양양국

악수련원이 양양의 전통

문화를 알리고 청소년들

에게 우리소리의 소중함

을 일깨워 주는 요람이 되

길 바란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도 연극인 최대 축제 lsquo제30회 강원연극제rsquo 13일 개막

9개 극단 참가 21일까지 매일 1편씩 공연hellip홀수날 속초문화회관middot짝수날 두드림소극장 도내 최초 양양국악수련원 개원

국악연주단 창단 운영hellip교육middot공연 등 진행

지난 2일 양양국악수련원 개원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단체 촬영을했다

413(토)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굴레아키시아꽃이 피었습니다

414(일)

두드림소극장극단 굴렁쇠삼도봉 미스터리

415(월)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우리네 땅모기

416(화)

두드림소극장극단 꿈하늘향교의 이야기

417(수)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청봉오래된우물(창작초연)

418(목)

두드림소극장극단 웃끼고통의 바다

419(금)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김씨네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420(토)

두드림소극장극단 신예청춘

421(일)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연극사회물고기 남자

lt제30회 강원연극제 공연 일정gt

완연한 봄 기운 속에 속초의 대

표적 농촌관광축제인 쌈채축제

와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하도문 쌈채마을은 오는 13~14

일 마을 정보화센터에서 쌈채축

제위원회(위원장 정연규) 주관으

로 2013 쌈채축제를 연다

13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

으로 농특산물 전시 판매와 공

연middot체험 등이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쌈채와 토마토

딸기 녹즙을 판매하고 쌈채류

먹거리 체험도 갖는다

또 사물놀이middot밴드middot품바공연

과 색스폰 연주 우마차 체험 전

통놀이 체험 천연비누만들기 체

험 등이 진행된다

하도문 쌈채축제와 같은 기간

에 대포동 상도문1리마을은 벚꽃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오세권)

주관으로 마을 솔밭유원지에서

제5회 설악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설악벚꽃축제는 떡류와 참기

름 정혈차 젓갈 등 농수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되고 버들피리 대

나무피리 만들기 짚풀공예 활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

다 이우철 기자

봄 기운 완연hellipldquo쌈채middot벚꽃축제로 오세요rdquo

오는 13~14일 하도문middot상도문마을서 개최

16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는

상담 지원 전화상담 면접상담 방문(출장)상담

의료 지원 협력병원 진료시 감면혜택 의료지원

법률 지원 수사기관 법정동행 정보제공

경제적지원 범죄피해로 인한 생계곤란자 경제적 지원 학자금지원 취업알선

센터 위치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209호 1층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연 락 처 상담전화 033-638-1111

대표전화 1577-1295

고성군 거진읍 오정리에

서 황가네 농장을 운영하

는 황광혁(51)middot박정옥

(48) 씨 부부(거진농협)가 4

월 lsquo이달의 새농민상rsquo 수

상자로 선정됐다

새농민상은 1965년 농협

중앙회가 창립 4주년을 맞

아 농가소득증진과 영농과

학화 및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선도농업인에게 수

여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

농협중앙회는 전국의 농

협 조합원을 대상으로 매

월 lsquo새농민rsquo을 선정해 해

외연수와 영농자금지원 확

대 영농기술 지원 및 교류

농협중앙회 인증마크 부여

등 각종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이들 부부는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며 논 농사

1만912평과 감자 옥수수

고추 등 밭 농사 1106평

시설하우스 300평 등 총 1

만2318평 규모의 농사를

지어 연간 7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축분발효 퇴비를 이용

한 토양 비옥화와 시설 하

우스 재배로 영농비 절감

은 물론 고품질의 농산물

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거진농협 청년부 및

거진읍 농촌지도자 운영위

원회 활동 등을 통해 터득

한 농업기술의 정보를 공

유하고 보급하는데 앞장섰

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황 씨는 현재

거진농협 이사직을 맡아

협동조합과 조합원 간의

교량역할을 하며 협동조합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황 씨는 ldquo어려운 농촌 현

실 속에서도 고향을 떠나

지 않고 열심히 살려고 노

력하다보니 lsquo새농민rsquo상을

받게 된 것 같다rdquo며 ldquo농업

인 모두가 다함께 잘 살 수

있기를 바란다rdquo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지난 2일 개관한 양양국악수련

원의 안광혁(68 사진) 초대원장

은 ldquo양양국악수련원이 국악 인재

를 양성하는 전국 최고의 요람이

되도록 그동안의 경험을 다 바쳐

헌신하겠다rdquo고 피력했다

한국국악협회 양양지부장을 맡

고 있는 안 원장은 사물놀이와 민

요 농악 한국무용 등 전통예술

의 맥을 이으며 양양의 소리를 전

승하고 있는 70여명의 국악협회

회원들과 함께 알찬 프로그램으

로 양양국악수련원을 이끌어나

갈 계획이다

양양국악수련원은 개관과 동시

에 가야금과 영동지방 농악 등 2

개의 상설프로그램을 운영할 계

획인 가운데 주민들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영동지방

의 농악을 배우는 프로그램은 봄

과 가을 각 8주씩 16주 동안 운영

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들과 청소

년들을 대상으로 방학 중 lsquo양양

의 소리rsquo를 주제로 찾아가는 국

악프로그램도 열 계획이다

특히 안 원장은 강현면 상복골

농요와 수동골 상여소리 양양8

경가 등 양양의 전통소리를 계승

발전시키는데 양양국악수련원이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안 원장은 ldquo양양국악수련원이

국악의 전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

도록 국악의 저변확대에 힘을 쏟

겠다rdquo고 강조했다

9대째 지역을 지켜온 강현면

상복골 토박이로 강현면민속보

전회장도 맡고 있는 안 원장은 지

난 1986년 전국민속예술제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한 상복골

농요의 총괄 지도를 맡는 등 양양

지역의 전통문화 보존 계승에 많

은 공헌을 해왔다

또 농악교실을 운영하고 각종

지역축제 및 행사에 참여해 탁장

사놀이 등 지역전통문화를 재현

해 알리는데 큰 열정을 쏟고 있으

며 최근 강원도무형문화재 보급

자로 지정된 선소리꾼인 조광복

씨를 비롯해 5명으로 상복골 달

구지소리팀을 꾸려 잊혀져가던

상여소리를 복원하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동문 선후배님들에게 누가 되

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

다rdquo

지난달 30일 취임한 이석기(62

사진) 제7대 오호초등학교 총동

문회장은 ldquo올해면 개교 90주년이

되는 모교가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로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총

동문회가 뒷받침해 나가겠다rdquo고

말했다

이 회장은 1924년 개교 후 지금

까지 졸업한 동문들이 3만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동문회 참여율

은 낮은 편이라며 기수별 모임을

활성화시키는 등 동문참여 배가

운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동문회

와 학교발전

기금을 조성

해 장학금과

특성화사업

등을 지원

학생수가 줄고 있는 모교 살리기

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회장은 오호초교 36회 졸업

생으로 지난 1979년 공직에 입

문해 2011년 12월 고성군 농업지

원과장으로 명예퇴직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dquo국악 저변확대middot인재양성 요람으로rdquo양양국악수련원 안광혁 초대원장hellipldquo전통 소리 계승middot발전rdquo

ldquo개교 90주년 앞둔 모교 발전 지원rdquo

이석기 제7대 오호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취임

거진 lsquo황가네 농장rsquo 황광혁middot박정옥 부부

농협중앙회 4월의 lsquo새농민상rsquo 수상

황광혁 박정옥

속초경찰서는 지난 1일 각

과장 및 직원들이 참석한 가

운데 승진임용식을 가졌다

이날 김현철(생활안전과) middot

김동형(경비교통과) 경위가

경감으로 김동신(경무과) middot

장아림(경비교통과) middot김건우

(수사과) 순경이 각각 경장으

로 승진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경찰서 승진임용식

172013년 4월 8일 1100호

김종오(50 사진) 연희건축

사사무소 대표가 제28대 강원

도건축사회장에 선출돼 오는

9일 춘천 강원도건축사회관

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강원도건축사회는 지난달

28일 대명리조트 설악 델피노

그랜드볼룸에서 제47회 정기

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김종오 연희건축사사무소 대

표를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으

로 선출했다 김 대표의 도회

장 선출로 공석이 된 속초(고

성middot양양)지역회장에는 이주

환 화인건축사사무소 대표가

맡게 됐다

김종오 신임 회장은 ldquo오페

라하우스 하면 호주의 시드

니 100년 넘게 공사를 진행하

고 있는 가우디성당을 말하면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떠오를

정도로 건축디자인이 도시의

이미지 제고에 미치는 영향력

은 매우 크다rdquo며 ldquo강원도가

자연 인간 건축경관이 조화

를 이루는 아름다운 관광도시

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시디

자이너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활동에 임하겠다rdquo고 소감을

밝혔다

또 회원 권익 보호와 관련해

서는 ldquo폐지된 건축사 대가기

준이 부활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의 개정에 나서는 등 시

대 변화에 걸맞은 관계법이

시행돼 회원들의 생존권이 보

장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요

청해 나가겠다rdquo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양양 남문리가 고

향으로 속초고(29회) 연세대

건축학과와 공학대학원을 졸

업했으며 1996년 연희건축

사사무소를 열었다 관동대

겸임교수 문화체육관광부 행

복한 학교 만들기 전문위원

건축사회 속초(고성middot양양)지

역회장 설악중학교 운영위원

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

한건축사협회 대의원 속초시

건축위원회 위원 춘천지방법

원 속초지원 조정위원장 등으

로 활동하고 있다 이우철 기자

고성의 한 귀농인이 표고버섯

중 가장 으뜸인 lsquo화고표고버섯rsquo

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서울 생활을 접고 지난 2011년

11월 표고버섯 마을인 탑동리에

귀농한 김환태(47 사진) 씨는 지

난 1년 간 시험연구 끝에 화고표

고버섯을 개발 4월 하순부터 본

격 생산을 준비 중이다

화고는 표고버섯의 겉 표면이

갈라져 마치 꽃이 핀 것처럼 보인

다고 해 꽃표고(화고)라고 불린

다 현재 화고는 고성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계획 재배되는 곳

이 거의 없으며 일반 표고버섯

재배 중에 10 내외만 자연적으

로 생성될 정도로 희소가치가 높

여기에 육질과 맛이 아주 좋은

데다 매우 무겁고 말려도 그 크기

가 별로 줄어들지 않아 일반 표고

에 비해 값이 몇 배 이상 비싸다

ldquo1년간 화고버섯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

는데 번번이 실패했었습니다 그

러다 우연히 시험재배 중 실수한

것이 이런 좋은 결과를 얻게 됐네

요rdquo

그는 화고기술을 습득하게 된

것이 lsquo우연rsquo이라고 말하지만 그

이면에는 숱한 노력이 쌓여있다

1년 간 버섯 관련 서적과 씨름

해 지난해 버섯종균기능사 자격

증까지 취득한 그는 앞으로 100

평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연간

700톤의 화고버섯을 생산할 계

획이다

김 씨는 ldquo본격적인 화고 생산

이 이뤄지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운영하고

싶다rdquo며 ldquo차후 사회적기업이 안

정화 되면 고성주민들에게 운영

권을 환원해 줄 계획rdquo이라고 말

했다

김 씨는 최근 요양원 노인회관

건봉사 포교당 등 무료급식소에

직접 재배한 일반 표고버섯

200kg 가량을 무료로 지원해 줬

다 속초출신인 김 씨는 15년 간

서울에서 건축업을 하다 버섯재

배를 위해 2011년 고성에 정착했

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양양군 상수도사업소에 근

무하고 있는 함병욱(56)middot김

봉기(38) 씨가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민원인들의 각종 문

의에 성심성의껏 응대해 친절

공무원으로 칭찬이 자자하다

18년째 청원경찰로 근무하

고 있는 함병욱 씨는 하루 평

균 30통 넘게 걸려오는 문의

전화에도 짜증한번 내지 않고

친절한 목소리로 궁금한 사항

을 안내해주고 있다

상수도 요금과 분뇨검침을

하고 있는 그는 복잡한 요금

체계를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주부검침단도 관리하며 자주

발생하는 검침기 고장 등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양양읍 구교리가 고향

으로 1996년 군청에 들어온

뒤 궂은일은 도맡아 하는 일

꾼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지난 2005년 시설직(토목

직) 9급 공채로 양양군에 들어

온 김봉기(38) 씨도 지하수와

급수공사 상수도공사 등 각

종 공사와 관련된 민원이 접

수되는 즉시 해결에 나서 민

원인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

김 씨는 전화로 문의사항이

들어오면 현장까지 달려가서

라도 신속한 해결에 나서 고

마움을 사고 있다 양양읍 남

문리가 고향으로 강원대 토목

공학과를 졸업하고 주요 토목

사업과 관련된 업무를 맡아보

고 있다

민원인들은 ldquo두 사람 덕분

에 양양군의 이미지도 훨씬

좋아진 것 같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김만식(64 사진) 응골딸기영농

조합법인 대표가 (사)강원도마을

기업협의회 초대 회장에 취임했

(사)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는

지난달 25일 춘천 베어스관광호

텔에서 최문순 도지사 이천식 강

원도사회적기업협의회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총회를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

김만식 초대 회장은 ldquo마을기업

협의회 출범으로 행정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마을기업들의 경영

활성화가 기대된다rdquo며 ldquo공동브

랜드 품질고급화 경쟁체제 확립

등을 이뤄내 매출증대에 도움을

주고 협의회의 역량을 강화해 나

가는데 집중하겠다rdquo고 말했다

마을기업은 마을 주민들이 지

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

업을 벌여 지역공동체를 활성화

시키고 주민들에게 소득 증대 및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강

원도는 2010년부터 마을기업을

선정해 육성해 오고 있으며 그간

55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649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현재

62개의 마을기업이 운영되고 있

으며 올해 13개 마을기업이 가입

을 준비 중이

김 회장은

ldquo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마

을공동체들

이 마을기업

으로 전향할 수 있도록 인허가 절

차 지원과 CEO 역량강화 교육 등

도 추진할 계획rdquo이라고 했다 회

장 임기는 2년이다

김 회장은 대전이 고향으로

2001년 속초 노학동 응골마을로

귀농 응골 딸기를 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농촌체험마을로 탈바꿈

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속

초시사회적기업협의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가족은 부인 박혜

련 씨와 2남 이우철 기자

표고버섯 중 으뜸 lsquo화고rsquo 대량생산 길 터고성 탑동 귀농 김환태 씨hellip1년 간 시험연구 끝 개발hellip4월 하순부터 본격 생산

김만식 응골딸기영농조합법인 대표

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 초대 회장 취임

ldquo건축디자인 도시 이미지 제고에 큰 영향rdquo

김종오 신임 도 건축사회장 9일 취임식

ldquo바쁜 업무에도 각종 민원 친절 응대rdquo

양양군 상수도사업소 함병욱middot김봉기 씨

함병욱(왼쪽)middot김봉기 씨가 제어실에서 포즈를 취했다

고향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이

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지난 2

일 양양군청 대회의실에서 150

여명의 군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이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자신

의 성장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양양은 자연여건이 뛰어나 국내

최고의 힐링도시로 발전할 가능

성이 큰 만큼 의료계 은퇴자들의

귀향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하

기도 했다

손양면 금강리가 고향인 이두

순 회장은 양양고(14회)와 한국

해양대를 졸업한 후 해운회사에

서 근무하다 1980년 (주)공간찬

넬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

난 2010년 모교에 자신의 회사 이

름을 딴 도서관 lsquo공간관rsquo을 기증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평소 남다른 애향심으로

해오름포럼과 지역출신 대학생

들의 멘토단 운영 등 군민회를 역

대 가장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은퇴 후 귀향할 계획이라는 이

회장은 ldquo공간관에서 많은 우수한

지역학생들이 배출되고 그 역량

을 통해 지역이 발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rdquo고 피력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국내 최고 힐링도시로 발전 가능rdquo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 공무원 특강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군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대상 특강을 하고 있다

싱키공항 대기실에서 희수와 바시엘라는 한참 이야

기했다 1년만의 재회였다 바시엘라의 집은 헬싱키에서

차로 두 시간은 동쪽으로 더 가야하는 아니아라라는 소

도시 근처에 있었다 러시아 국경마을이라고 했다 조금

있으니 우르공과대학에 다니는 남동생 디모가 낡은 폭

스바겐을 몰고 왔다 아니아라로 가는 길은 잘 정돈된 비

포장도로였다 길가의 작은 집들은 나지막한 게 정다웠

다 처마 밑에는 참나무 장작들이 가지런히 쌓여 있었다

아니아라는 면소재지 정도의 작은 마을이었다 바시엘

라는 그 마을의 약국에서 일한다고 했다

마을을 벗어나 숲길로 접어들었다 인가가 없는 숲속

에 외딴 집이 보였다 지붕 밑 방까지 합치면 3층 집인셈

인데 지하까지 있었다 지하에는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

는 지붕밑 방에 안내 되었다 방에는 침대와 책상과 장작

을 때는 난로가 서 있었다 편리하면서도 검소했다 벽에

는 벽걸이가 걸려 있는데 바람을 막기도 하고 그림효과

를 내기도 했다 핀란드 백야 속의 저녁노을을 옆으로 수

놓은 벽걸이는 희수에게 안정감을 주었다 희수가 한국

박물관에 들렸을 때 보았던 신라 토기의 빗살무늬와 유

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희수에게 낯선 곳에 왔다

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남동생 디모와 그의 아내와 아

기 누이동생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당에는 날씨가 추워

제대로 크지 못한 나무에 사과 몇 알이 달려 있었다

토요일엔 어머니(핀란드어로 무모라한다)를 제외하고

다섯이서 피크닉에 나섰다 높은 산은 보이지 않고 야트

막한 언덕이 연결되어 있는 지형에 하늘로 치솟아 있는

전나무와 자작나무숲이 아름다웠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유원지에는 나무로 만든 집이 있었는데 집 2층은 간이

숙소도 있고 아래층은 제단도 있었다 관리목사가 희수

를 보고 반겼다 일본 북해도 선교사로 활동하다 돌아온

사람이라고 했다

호숫가엔 통나무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와 디모가 먼

저 수영복을 입고 사우나로 들어갔다 섭씨 80도에서

100도까지 오르는 사우나의 열기는 희수의 몸에서 땀이

나게 했다 디모가 열이 오른 돌멩이에 물을 뿌리니 김이

솟아올랐다

등이 따끔거렸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을 때렸다 조금

은 참을 것 같았다 그러나 십분 이상 견딜 수 없었다 숨

이 막혀 문을 박차고 나왔다 호수 속에 뛰어 들었다 얼

음은 얼지 않았는데 물이 찼다 조금 있으니 몸이 움츠려

졌다

시린 물은 뼛속까지 차게 했다 찬물 속에서 더 견딜 수

없어 다시 사우나 속으로 들어갔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

을 두드리며 두 번 더 호수와 사우나로 오가니 디모가

그만하자고 했다 그는 핀란드 사람들은 일주일에 두세

번은 사우나를 한다고 했다

휴게실에 나와 쉬는 동안 바시엘라와 여자들이 사우나

를 한다고 했다 희수네는 맥주를 마셨다 손가락부터 나

른한 졸음이 밀려오고 있었다 꿈속을 유영하는 듯한 평

화가 몸을 감쌌다 숲속을 달려 보기도 했다

를 타고 유원지를 벗어나 강가로 갔다 사람들이 많

이 눈에 띄었다 제정 러시아시대 짜아르 황제의 여름별

장이었던 곳이라고 했다 짜아르황제 별장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주위만 돌아보고 나왔다 그들은 소련에

대하여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희수는

디모에게 한국과 수오미는 이웃나라라고 했다 디모가

무슨 말이냐는 듯이 바라보기에 두 나라 사이에는 소련

이라는 한 나라 밖에 없으니 이웃나라가 아니냐고 했다

둘은 웃었다

집에 돌아가니 어머니가 저녁상을 차려 놓았다 희수

가 생선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는지 민물고기 찌개를 내

놓았다 송어인 것 같았다

밤중에 사과나무 옆에 모닥불을 피우고 모든 사람들이

둘러섰다 싸리나무에 소시지를 끼우고 익으면 겨자를

발라서 한 입씩 먹었다 무모(어머니)가 노래를 불렀다

고운 목소리였다 무모는 시베리우스의 핀란디아를 불

렀다 lt계속gt

특집18 2013년 4월 8일 1100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102gt

바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낯선 곳에 왔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수오미(2)

uarr대포항

larr 설악산

양양darr

설악해맞이공원

⊙ SK대흥주유소

마츠

⊙속초

자동차학원

종합 19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

심리치료센터(소장 최금란)가

지난 4일 속초에 위치한 강원

미술심리치료센터에서 교권

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전문상담

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는

협약에 따라 교권침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문상담

및 치료지원에 나선다

최금란 소장은 ldquo교권침해로

인해 정서적인 문제에 봉착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면밀한 상

담을 통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rdquo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갈래9경길 중 제2경길은

동해안 최북단의 민통선북단마

을인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의 명

파초등학교에서 시작한다

명파초교 운동장 한편에는 지

난 1988년 8월30일 제주도에서

놀려온(가져온) 돌하르방이 외롭

게 세워져 있다 그 곳에 적힌 글

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lsquo바닷길 700리 제주의 돌하르

방은 여기까지 와서 더 갈 곳이

없네 원산(元山)을 지나서 회령

(會寧)으로 갈거나 하얼빈을 지

나 시베리아로 갈거나 이 땅의

끝에서 끝으로 이르는 넓은 길

그런 날의 평화여 통일이여 귓

가에는 윙윙 바람만 설레인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명파초교에

서 현내면 배봉리~마달리~화곡

리~거진읍 산북리~용하리~냉천

리(금강산건봉사)~간성읍 장신

리(소똥령)~진부령~흘리(알프스

스키장)~새이령~원암리(신선봉)

를 거쳐 봉포항에 이르는 백두대

간 탐방길로 그 길이가 932km

에 이르며 약 30시간이나 걸리는

긴 코스이다

명파에서 배봉천을 따라 서서

히 걷다보면 625전쟁의 상흔인

지뢰밭이 있던 자리가 눈에 들어

오고 물 따라 제방길로 가다보면

곳곳에 탱크 저지 방벽이 강을 가

로 지르고 있어 최전방임을 실감

케 한다

트래킹코스 주변의 강가에는

버들강아지가 수줍은 양 피어오

르고 졸졸졸 냇물이 걷는 이들을

반긴다 강가 둑길을 따라 한참을

가다보면 봉화마을 배봉리 산촌

생태마을이 나온다 이곳에서 잠

시 쉬며 체험관에서 갖가지 신선

한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고 정

겨운 농촌풍경과 정취를 마음껏

느껴 볼 수 있다 배봉리는 신라

시대 때 봉화를 올려 통신을 전하

던 봉화봉(烽火峰)이 있어 배봉리

(培峰里)라 전한다

이곳에서 강변길을 따라 쉬엄

쉬엄 걷다보면 청정 일급수에서

만 서식한다는 버들치를 비롯해

이름 모를 물고기들의 노니는 모

습을 볼 수가 있고 곧이어 마을

의 남쪽에 있는 산의 형상이 마치

말이 누워있는 것과 같다하여 지

어진 금강산 솟대마을 마달리에

이르게 된다

마달리를 지나 화곡리 쪽으로

향하면 산학리 노인산(老人山)이

나오는데 산 밑둥이를 곧장 돌아

가면 고성군의 명물 토산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거진읍 산북리 막

국수집들이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명파에서 이곳까지 약

12km를 걸었으니 시장기가 돌만

하다 이 곳은 순메밀국수와 메밀

전 토종닭백숙이 일품이어서 잠

시 쉬면서 식도락을 즐기기에 그

만이다

시장기도 가셨고 다시 걷다보

면 거진읍 냉천리에 위치한 천년

고찰 금강산 건봉사가 나오는데

주변엔 금강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그만이

다 건봉사는 신라법흥왕 7년(서

기520년) 아도화상이 창건한 사

찰로서 한때 전국의 4대사찰로

위용을 자랑하던 가람이었다

건봉사를 지나 산길을 따라 걸

으면 장신리 유원지 소똥령길이

나타난다 진부령미술관에서 흘

리(알프스스키장) 아래 새이령

굽이굽이 길을 계곡을 따라 오르

다보면 희귀어종인 산천어를 계

곡물에서 만날 수 있고 회양목 숲

길의 새이령 정상에 이르게 된다

새이령을 지나 금강산 일만이

천봉의 첫 봉우리인 신선봉(해발

1204m)의 정상에 서면 외설악과

동해의 아름다은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고 태백준령의 장엄함과

더불어 경이로움을 만끽하게 된

다 최선호 사)강원고성갈래길본부장

속초시 대포동 소재 선영그

룹홈이 제주도 일원에서

2013년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문화체험을 가졌다

선영그룹홈 장애인 14명과

봉사자 15명은 지난달 17~19

일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제

주도를 방문 푸시케월드 트

릭아트 천지연폭포 일출랜

드 등을 관람했다

제주도 여행경비는 선영그

룹홈운영위원회와 금강봉사

회 권일섭 국민건강보험공단

속초지사장 거성종합건설주

식회사 작은사랑나눔봉사회

김강석 단천면옥 대표와 지인

등이 후원했으며 대부분 금

강봉사회 회원들로 구성된 자

원봉사자들은 자부담으로 이

번 여행에 함께 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가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가

족이 함께 참여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을 이달

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가운데

참가 가족을 모집한다

월별 테마에 따라 진행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은 오는 20일 토피어리를 비

롯해 5월 톨 페인팅 7월 도자

기핸드페인팅 8월 북 아트 9

월 케이크 만들기 등이 진행

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자녀

를 둔 속초시 거주 주민으로

모든 프로그램은 셋째 주 월

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선착순

으로 100가족을 방문 접수 받

는다 4월 프로그램의 접수기

간은 15~18일까지다

체험교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되며 참가

비는 무료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 과학기

술연구원이 주최하는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이 오

는 12~14일 설악동 탐방안내소

앞 주차장(B지구주차장) 등 설악

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뷰티와 건강 콘텐츠를 동시에

즐기는 웰니스 축제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벚꽃이 만개한 설악

산 거리에서 진행되는 웰니스 걷

기대회를 비롯해 뷰티 홍보 프로

그램 놀이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

쳐진다

걷기대회는 설악동 B지구~목

우재 옛 길~한화콘도로 이어지

는 5km코스와 설악동 B지구~설

악산 소공원 5km코스 설악동 B

지구~흔들바위middot비선대 10km

코스로 각각 운영된다 12일에는

5km코스가 13~14일에는 5km

와 10km코스가 진행된다

현장에서도 바로 참가할 수도

있으며 코스를 완보하면 국제시

민스포츠연맹이 인증하는 완보

증서가 지급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이 중

1000원은 속초지역 결식아동 돕

기 기금으로 사용된다 선착순

1000명에게 입욕제와 생수 티셔

츠 등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메인 행사장에서는

피부나이 측정 셀프 마스크 팩

체험 온천수 치료 체험 한방 체

질 및 체지방 검사 등과 연날리

기 원반던지기 보물찾기 장기

자랑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우철 기자

설악권 걷기좋은길 고성갈래9경길② 제2경길

천혜의 신비를 간직한 백두대간길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 개최

오는 12~14일 설악산 일원hellip벚꽃길 걷기middot뷰티 홍보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치료지원 협약지난 4일 도교육청-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

선영그룹홈 제주도로 문화체험 다녀와

장애인 14명middot봉사자 15명 2박3일 일정으로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최전방임을 실감하면서도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한 코스다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가 지난 4일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전문상담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선영그룹홈 장애인들과 봉사자들이 제주도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lt고성갈래9경길 제2경길 구간gt

지난 1983년 의자(쇼파) 수리업체로

출발한 유림퍼니처는 맞춤형 주문 제

작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직접 디자인한 유림쇼파

로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직접

제작해 준다는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

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지난 96년

부터는 책상 등의 사무용 가구를 비롯

해 책장 붙박이 장롱 싱크대 신발장

등 다양한 생활가구들까지 주문 제작

판매해 왔다 특히 동일제품을 2~4개

이상 제작하지 않아 특색있고 나만의

것을 찾는 젊은 주부들의 취향에 맞추

면서 발전을 거듭하여 2011년 주식회

사 유림으로 새롭게 법인을 설립하여

속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

서 등에 납품을 해오고 있다 최신의 자

동화 기계설비를 도입 국내의 어떠한 가

구 제조회사에도 뒤지지않는 제품을 생

산한다는 호평을 받고 주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공장을 신축하고 공장

등록 및 조달청과 중소기업중앙회에

서 사무용가구 및 주방가구를 직접 생

산한다는 확인서를 발급 받았으며 속

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서

등에 납품을 늘려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싱크대 붙박이장 및 맞춤

가구를 제작하는 일반업체는 몸체를 제

작할 때 필름지(일명 시트지)를 부착한

합판을 사용하여 제작하지만 주식회사

유림은 최신의 기기를 도입 몸체를 제작

할 때 LPM이라는 고급 제질의 합판을

사용하고 있다 LPM소재는 싱크대 붙

박이 장 및 맞춤가구에 도어(문짝)용으

로 많이 사용되는 재료지만 유림에서는

몸체 제작에 사용함으로써 마감이 깨끗

하며 청소가 용이하다 또한 모든 자재

를 친환경등급인 E1(포름 알데히드 방출

량이 리터당 05mg) E0등급(포름 알데

히드 방출량이 리터당 003mg이하)의

동화 보드를 사용하여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그동안은 서울 등의 수도권에서만

가능했던 도어제작 역시 직접 제작하고

있다 최신의 자동화 기계를 도입함으

로써 지역 내에서도 이와 같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및 기술력을 갖추

게 된 것이다 앞으로는 대리점을 모집

하여 공장 생산능력을 최대화 시켜갈

예정이라고 한다

순수향토기업 주식회사 유림

최신기기 도입으로 LPM 소재의 고급합판 사용

조달청 중소기업 중앙회에 생산 확인서 받아

광고20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상공회의소는 귀사의 성공 비즈니스를 지원합니다

주 관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주 최 속초상공회의소

협력단체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교육일시 2013년 4월 23일 ~ 5월 16일(4주 - 주2회 교육 총 8회 매주 화 목 1900~2100)

교육장소 속초상공회의소 교육장

교육대상 세무middot회계middot경리 담당 직원 총35명

프로그램 안내

우 217-807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121 (금호동 동제약국 3층) TEL 033-633-2564 FAX 033-631-6977httpsokchoccikorchamnet E-mail sokchokorchamnet 페이스북 facebookcomsokchocci 트위터 twittercomsokchocci

속초상공회의소 amp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와 함께하는

세무middot회계 실무 마스터 과정 안내

본 프로그램은 조기마감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일시 강사 교육내용

1일차 0423(화) 1900~2100

박규동 세무사(영일세무법인)

⦁경리장부를 통한 기초 경리실무2일차 0425(목) 1900~2100 ⦁계정과목별 회계세무 실무3일차 0430(화) 1900~2100 ⦁유형별 지출증빙 처리과정4일차 0502(목) 1900~2100 ⦁인건비(급여)와 4대 보험료 실무5일차 0507(화) 1900~2100 ⦁부가가치세 기초 실무6일차 0509(목) 1900~2100 ⦁원천징수 실무7일차 0514(화) 1900~2100 김남석 공인노무사 ⦁노사가 함께 배우는 노동법이야기8일차 0516(목) 1900~2100 - ⦁교양특강 및 수료식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종합 212013년 4월 8일 1100호

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 기념

새마을금고 가족 헌혈캠페인이 지난 3~4일 청초호엑스포주제관 앞광장에서 열렸다 고명진 기자

국 제 로 타 리3730지구 4지역

한마음대회가 지난달 31일 양양실내체육관에서 정상철 양양군수와김연식 양양로타리클럽회장 등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9개 클럽 회장단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주현 기자

속초소방서(서장이병광)는 지난 2일

오전 10시 소방서 회의실과 관할 안전센터에서 의용소방대원 66명에게 총 6000여만원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 조양동주민자치위원

회(위원장 최창용)는 지난 2일 속초시와 조양동 선사유적지를 보존관리하는 문화재지킴이운동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우철기자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최무일)가 청소년심리상담사 자격 취득 과정으로 개설한 지역사회복지대학이 지난 5일 사회복지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강 6월 28일까지 12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임성후)는 제

44회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지난 5일 KT속초지사 앞 광장에서 속초시 생명사랑 위기관리지역협의회와 공동으로 lsquo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캠페인rsquo을 개최했다 이우철 기자

조양동주민자치위 선사유적지 지킴이 속초시 지역사회복지대학 개강 자살예방 캠페인 개최

새마을금고 헌혈캠페인 로타리클럽 한마음대회 의용소방대 자녀 장학증서 수여

lsquo작은 학교 희망만들기rsquo 선

도학교인 양양 서면 상평초교

(교장 심경섭)가 지난 3일 국

립자연휴양림관리소 미천골

자연휴양림(팀장 신춘승)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친

환경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

상평초교는 이날 오전 10시

교장실에서 미천골자연휴양

림 신춘승 팀장 등 관계자들

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교육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미천골자연휴양림 신춘승

팀장은 ldquo상평초교 어린이들

이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미

천골자연휴양림에서 친환경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

게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제49회 도서관주간(4월 12일

~18일)을 맞아 속초지역 도서관

들이 다채로운 독서 및 교양 프로

그램을 마련한다

속초교육문화관은 도서관주

간 기간 동안 지난달부터 명칭을

개정한 속초교육문화관으로

오행시 짓기(9~17일 어린이자료

실middot종합자료실middot디지털자료실)

를 시작으로 어린이 책 읽는 어

른 모임의 lsquo좋은 어린이 책 및 서

평 전시회rsquo(12~18일 로비) 도

서대출 연체자 대출정지 풀어주

기(12~18일 어린이자료실middot종

합자료실)를 운영한다

또 초등학생 대상의 신나는

독서퀴즈(13일 어린이자료실)

나만의 책 만들기(13일 로비)

이상희 작가의 lsquo엄마와 아이의

꿀맛 같은 그림책 여행rsquo(19일 다

목적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

련한다

오행시 응모자 10명을 비롯해

신나는 독서퀴즈 나만의 책 만들

기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상품

도 지급된다

속초교육도서관은 lsquo도서관

으로 삼행시 짓기 응모전rsquo(12~19

일 종합자료실)을 비롯해 아시

아 문학 작가들의 서지 정보 및

도서를 전시하는 lsquo아시아 문학

작가전rsquo(12~20일 로비middot종합자

료실) 초등학생 대상의 lsquo어린

이 독서 퀴즈rsquo(13일 평생교육 1

실)를 마련한다

또 과년도 정기간행물 및 도서

를 무료로 배부하는 lsquo기증도서

배부기간rsquo(15~19일 평생교육1

실)을 운영하고 도예토를 이용해

나만의 연필꽂이를 만드는 lsquo도서

관 문화체험rsquo(20일 로비)을 진행

한다 이우철 기자

제49회 도서관주간 다채로운 행사 마련

속초교육문화관middot교육도서관 이달 12~20일

미천골자연휴양림서 생태교육

상평초교 지난 3일 업무협약 체결

상평초교와 미천골자연휴양림이 지난 3일 친환경 프로그램 운영지원에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영화 lsquo그날이 오면rsquo(1962년 개봉) 영화

의 고전으로 다시 보고 싶은 명화이다 이

제 늙마가 호시절 만나 최첨단 미디어 디

브이디(DVD)로 젊은 날을 회상하며 볼

수 있다는 이 기쁨을 뉘라서 알겠는가

어쩌면 오늘도 핵이라는 악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서 이 작품은 우리에게 더

욱 유의미하다 흑백으로 펼쳐지는 화상

은 장엄하며 시종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박진감이 압도하는 고전이다

무대는 핵전쟁이 끝난 이후의 호주 세

계는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고 그 속에서

도 인간의 애증과 갈등의 관계들은 여전

하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 바로

어딘가에서 발신되는 모르스 신호를 추

적해 가는 미 해군 잠수함 승무원들의 모

습이다 그 신호는 분명히 방사능으로 전

멸해버린 도시에서 나오고 있다

혹시 그곳에 생존자가 있어서 그 신호

를 발신하고 있다면 인류의 생존가능성

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마지막 기대를 가

지고 그들은 출항한다 방사능을 피해서

잠수 상태로 항해하여 육중한 보호복을

입고서 그들이 도달한 곳에는 사람의 흔

적은 없고 모르스 발신기에 무언가가 걸

려서 바람에 흔들리며 불규칙적인 신호

를 내고 있었다

텅 빈 대도시에서 느껴지는 그 엄청난

무게의 절망감 그 이상의 메시지가 어디

있을까 라스트 신 어떤가 잠수함의 승

무원들은 모여서 논란을 벌인 끝에 결정

을 내린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사랑하는

가족들이 숨진 고향에 가서 죽겠노라고

그 lsquo고향rsquo을 향해 잠수함은 출항을 한다

1977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개

최되었다 전국에 있는 모든 극작가와

연극인들이 참여하는 건국 이래 최대의

연극잔치를 벌여 모름지기 한국공연예

술의 차원을 한단계 높여보자는 의도에

서 계획되었다 한국 문화예술진흥원이

탄생하여 기획된 최초의 프로젝트였다

20여명의 극작가의 작품을 20개 극단

이 공연의도와 제작방법을 첨가하여 제

출하면 심사를 거쳐 여덟편을 뽑아 본

선에 올려 보내는 형식이었다 좀 더 많

은 작품과 연극인들이 참여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주

최측인 문예진흥원이 서울의 극장조건

과 예산의 한계 공연기간의 문제를 들

어 본선에 참여하는 작품과 극단수를

늘리지 못했다

대한민국 연극제에 참여하는 극작가

와 극단은 전국을 상대로 한다지만 참

여하는 작가와 극단은 서울이나 서울근

교에서 활동하는 단체에 한정되어 있었

연극의 폭을 넓히거나 연극의 질을

향상 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극인을

참여시켜 모름지기 국민연극시대를 열

어야겠다는 의욕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 대한민국

의 문화예술창작능력이 세계에 내놓아

도 뒤질게 없다는 확신과 한국 민주화

열망은 곧 연극예술의 발아로 꽃 필 수

있다는 확신이 연극축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자는 운동으로 발전되었다

한국은 지방마다 공연되는 고유의 연

희가 있어 왔고 전국을 무대로 공연 활

동을 펴온 직업 공연단체도 있는 나라

였다 한민족의 연희정신과 삶의 조건

을 민주적 방식으로 개선해 보려는 욕

구가 농어촌과 도시에서 연극으로 꿈틀

거렸다

이 국민적 연극운동은 한 지역의 특

수한 집단에 의해 생겨난 것도 아니고

개인이나 행정부처가 주도한 것도 아니

고 전국적 규모로 자생적으로 탄생되었

보편성middot특수성 세계적middot지역적

강원도는 경제력과 인적자원의 열세

속에서도 가장 열성적으로 국민연극운

동에 참여한 지역이 되었다

1984년부터 시작된 강원연극제는 현

재 다섯 시middot군 열 개 미만의 극단이 참

여하는 도내 최대의 예술행사가 되었

다 이 연극제에서 뽑힌 작품은 전국연

극제에 참여한다 강원도 연극단체들은

전국 연극제에 참여하여 대상과 우수상

등 많은 수상실적을 올렸다

88서울 올림픽이 열렸을 때 올림픽조

직위원회에서는 스포츠에 버금가는 예

술middot문화 행사를 병행 개최하여 서울

올림픽이 인간의 총체적 축제임을 세계

에 알려야 한다고 했다

학술분과에서는 올림픽 예술문화행

사를 연극인들에게 맡겼다 연극인들은

서울프라자호텔 대연회장에서 세미나

를 개최하기로 했다 주제는 보편성과

특수성 세계적인 것과 지역적인 것이

었다 세계 각국에 있는 연극 학자와 연

출자 극작가 예술행정가 등이 참여하

였다

책으로만 만날 수밖에 없었던 부조리

극의 대가 마르틴 에슬린 세계연극 비

평가회 회장 존 엘솜 세익스피어 희곡

의 해석자이며 연출가인 얀 코트 등 중

동과 인도 북구 등에서 50여명의 인사

들이 참여하였다

논제의 방향은 자연스럽게 갈렸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학자들은

연극이 인간의 보편적 진실이나 아름다

움을 추구해야 된다는 논리를 전개하

고 아이스란드 레이자비크 국립극장장

인 아인 하르슨은 보편적이고 세계적이

란 말은 전 근대적인 방법으로 문화적

으로 힘이 있는 나라가 작고 힘이 없는

나라에 자신이 가치와 형식을 강요하겠

다는 말이 아니냐 예술은 민족 고유의

형식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니까 세계 예

술의 미래를 위해서 특수성과 지역성이

강조되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측 참여자 중의 한사람은 특수성

이나 지역성을 주장하는 것은 약자의

콤플렉스에 지나지 않으니까 예술은 보

편성이나 세계성을 추구해야 된다고 주

장하기도 했다

세미나는 결론 없이 끝나고 88 올림

픽성화의 불도 꺼졌다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인가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다시한번

예술에서의 보편성과 특수성 또는 세계

와 지역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강원도 연극이라는 정체성은 있는 것

일까 있다면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

인가 강원도 각 지역의 민화나 설화

또는 이야기를 극화한 것 또는 강원도

출신 작가가 쓴 소설이나 시 등을 연극

으로 꾸민 것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

한 사는 모습 등을 담고 있는 연극을 강

원연극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해답을 형제예술인 미술(회화) 쪽에

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강원도 양구출신으로 매우 특별한 화

가 한분이 계셨다 박수근선생인데 선

생은 625 전쟁 중 가족을 위해 열심히

그림을 그려 한국 미술사에 남을 만한

많은 걸작을 남겼다 선생은 강원도 골

목의 아낙네들 빨래터의 여인들 장길

녁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여인 방아 찧

는 여인 등을 그렸다 박수근 선생의 그

림은 누가 보아도 대상이 강원도 사람

이고 한국인이다 그리고 배경이 한국

이다

그분의 그림 중에 나목과 어린아이를

업고 있는 여인이 있다 여인은 두말할

것도 없이 어린아이의 어머니다

여인의 뒤에는 나목이 한 그루 서 있

다 나무에는 잎도 없고 열매도 없다 바

람에 흔들리는 앙상한 가지만 뻗어 있

전쟁의 폭풍이 지나간 자리 자연조

차도 인간에게 훈풍을 불어주지 않는

오후에 여인은 쓸쓸하게 아이를 업고

있다 여인은 전쟁 중의 우리 어머니이

고 한국인이고 강원도 여인이다

춘천고등학교 출신인 원로 종교학자

소금 유동식 박사는(자신도 유화를 그

려 개인전을 열만큼 그림에 조예가 깊

다) ldquo박수근 선생의 나목과 아이를 업

고 있는 여인은 한국판 피에타rdquo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lsquo피에타rsquo는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

의 시신을 안고 슬픔에 빠진 마리아의

모습을 조각한 것인데 르네상스 천재들

이 즐겨 형상화한 주제로 미켈란제로가

주제의 감정을 노출시켜 표현해서 세계

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피에타는 세계

성을 확보한 작품이다

박수근 선생의 작품은 특수하고 지역

적이고 강원도적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보편적이고 세계적 작품이다

강원연극 30년 즈음하여 연극인들도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한 삶을 바라보

며 강원도 연극을 만들면 미술에서 박

수근선생이 성취한 열매를 얻을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

추천하고 싶은 디브이디(DVD) 한 편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특별기고

생각하기

2013년 4월 8일 1100호 22

이반극작가 연극평론가숭실대 명예교수전 한국국제아동청소년 연극협회이사장 속초예총회장

박영도 북 에디터

삼월 초에 친구 M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M이 결혼을 한다고 했

을 때 나를 포함하여 친구들은

모두 놀랐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도 다 있네 감탄을 연발했다

정말로 기다렸던 일이 일어난 것

이 믿기지 않아서 즐겁고 기뻤

다 좋은 사람이 생기면 M도 언

젠가는 하겠지 생각했지만 마음

속 반은 포기한 상태였던 터라

더욱 그랬다 사실 우리들의 즐

거움은 작년 겨울 M이 속초로 신

랑 될 사람을 데려왔을 때부터

시작됐다 친구들끼리 작당하여

바다가 보이는 방을 얻어주고 어

두운 해변도로를 돌아 나오며 우

리들의 마음은 얼마나 흐뭇했던

가 우리들은 M의 결혼식을 접하

며 20대로 돌아간 것처럼 신바람

들을 냈다 그동안 부모님들 장

례식장에서 보거나 이제 몇 년

후면 자식들 결혼식에서나 보겠

다고 한탄하는 나이에 M의 결혼

은 우리에겐 선물 같은 것인지

몰랐다 이미 끝났다고 손을 내

려놓았던 일에 다시 불씨를 붙이

는 기분이랄까 오랜만에 의기투

합하며 우리는 모두 조금 과장을

섞어 들뜨기로 합의한 것처럼 낄

낄거렸다 미장원에 가서도 음식

점에 가서도 친구가 결혼한다고

자랑을 하고 다녔으니까

결혼식 전야제를 내세워 결혼

식 전날에 다들 서울로 모였다

늦어서 하는 결혼이지만 인생 후

반을 함께 할 신랑 신부는 행복

해 보였다 신랑 신부가 노조활

동으로 잔뼈가 굵은 터라 마음도

치고 받으며 잘 맞추는 것 같았

다 나는 친구 M이 잠깐 세상은

밖에 두고 새색시처럼 행복하기

를 진정으로 빌었다 늘 내게 서

울은 낯선 곳이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녔던 거리는 낯설지

않았다 혜화동 시장통을 훑고

다니며 20년 전처럼 술을 마시고

토하는 누군가의 등을 두들겨주

었다 지나간 대선에 대해 핏대

를 높였지만 허무했다 오고간

이야기는 노후하고 진부했지만

그래도 함께여서 즐거웠던 것은

가난하고 고단한 청춘이었던 그

래서 더욱 열정적이었던 20대의

시간들과 그러고도 또 그만큼의

시간들을 함께 해온 세월의 더께

때문이 아니었을까

드디어 결혼식 나이와는 상관

없이 신부는 아름다웠다 ldquo신념

과 신념의 만남 운동과 운동의

만남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의 만

남rdquo이라는 말로 노동운동가로

잘 알려진 선생님의 주례사가 시

작됐다 ldquo나 자신을 제대로 사랑

해라 내 옆의 사람을 있는 그대

로 받아들여라 세상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라rdquo는 주례사는

인생 중반에 들어선 우리 모두에

게 건네는 덕담이었다

lt그날들gt 결혼식 축가를 들으

며 20년도 더 된 과거의 시간들

이 활동사진처럼 우리 앞을 지나

갔다 노랫말처럼 서로를 생각하

는 것만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만으로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이십대의

그날들이 지금 현재의 나를 살아

가게 한다 힘들지만 열심히 사

는 친구들이 있어서 우리는 더욱

열심히 살아 있으려 하지 않았을

대학교 시절 속초 대학생 연합

회 활동의 한 분과였던 보고서

팀으로 우리는 만났다 그 인연

이 지금껏 계모임처럼 이어지고

있다 나이가 들고 다들 직장을

가지고 결혼도 하면서 타지방으

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때 우리

들의 화두는 lsquo속초rsquo였다 속초의

기반 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하며 공부하고 고민하고 분노했

던 그 시간들은 여전히 무거운

짐처럼 우리 어깨 위에 걸쳐져

있다 20년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지금은 연락도 안 되는 친

구도 있고 영원히 이 세상을 떠

난 선배도 있고 또 후배들도 있

지만 어디서건 잘 살아주기를 바

랐던 마음이 늘 우리를 그 시절

과 연결시켜 놓고 있는 것이다

결혼식을 끝내고 속초로 돌아

오면서 나는 친구들이 모두 아프

지 말고 건강하기를 이왕이면

용기있게 그리고 재미있게 살아

가기를 바랐다 그래 재미있게

사는 것이야말로 이 나이에 우리

가 추구해볼만한 도전일지 모른

다 나이와 함께 나도 모르는 새

내 속에 들어앉은 구태를 벗어던

지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늙음

을 더욱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라

고 생각해 본다

2013년 4월 8일 1100호23

백미주 소설가middot양양여중 교사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대포항개발사업이 암초에 부딪혔다 29층 호텔 민간투

자사업자인 호피스텔 팔라자노(주)가 60일간의 치유기간

에도 불구하고 끝내 부지 매입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속초

시가 계약해지 절차에 들어갔다 더욱이 호피스텔 팔라자

노(주)의 금융권 대출이자 12억여원을 시 예산으로 대납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지역사회가 들썩거리고 있다 시

민대책위는 그동안 여러 차례 계약 해지와 새로운 사업자

물색을 요구했음에도 시가 이를 무시하고 독선으로 일관

해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대포항개발사업은 그동안 중단됐던 도시계획도로 공사

가 재개돼 5월 초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가 동해안의 랜

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던 관광레저시설사업(호텔 등)이

표류하면 대포항 개발사업은 완공 후에도 그 효과가 반감

되고 커다란 혼란에 싸일 수 있다 호텔 건립은 제쳐놓고

29층 호텔 땅값만 177억원에 달해 아직 채 갚지 않은 공사

비나 차입금 상환이 늦어지고 이에 따른 이자 부담을 계

속 짊어질 수밖에 없다

대포항개발사업은 대포항의 규모를 키우고 관광시설을

확충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게 목적이었다 이

때문에 24층과 29층 호텔로 대표되는 관광레저시설사업

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면 대포항 활성화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투자업체와의 계약 해지 절차를 하루빨

리 매듭짓고 (주)흥아에 매각한 24층 호텔 부지도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조속히 호텔 건립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의 방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그간 호텔 부지 매각 과정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냉철히 되짚어봐야 한다 아울러 투자

업체의 대출이자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

를 공개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날들

대포항 호텔부지 매각 문제점 냉철히 되짚어야

24 2013년 4월 8일 1100호광고

Page 14: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soraknews.co.kr/pdf/1100.pdf ·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

142013년 4월 8일 1100호

지면제공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

제 33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ldquo장애-비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동행rdquo

제 2회 속초 오뚝이 마라톤대회대회 인원 및 일정대회 개요

일 시 2013 4 18(목) 1000 ~ 1400

장 소 속초시 영랑호수공원 유원지 일대(범바위 ~ 6km3km 구간)

경기종목 Full코스(6km) Half코스(3km)

주 관 속초종합사회복지관 amp 금강장애인복지센터

주 최 사회복지법인 신흥사복지재단

참 가 비 전액무료(푸짐한 경품행사)

참가신청 속초종합사회복지관(631-8761) 및

금강장애인복지센터(635-7365)

후 원 속초시 등

스포츠마케팅 선진도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속초시

가 이달부터 굵직한 체육행사

를 개최한다

시에 따르면 국민생활체육

강원도 합기도대회가 오는

20~21일 500여 명의 동호인

이 참가해 청소년수련관 실내

체육관에서 개최되며 국민생

활체육 영북지구 궁도대회가

21일 종합경기장 설악정에서

는 설악권 동호인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이어 5월에 신흥사배 4개

시middot군 축구대회(4~5일)를 비

롯해 HOG 코리아 챕터 속초

내셔널 랠리(10~12일) 국민

생활체육 강원도 농구클럽 최

강전(11~12일) 강원도 시middot

군 공무원 친선 탁구대회

(31~6월 1일)가 열린다

6월에는 설악국제트래킹대

회(8~9일)와 설악배 강원도

클럽대항 축구대회(23~24일)

가 7월에는 대통령배 전국 아

마추어 e스포츠 대회 도대표

선발전 등이 개최된다

특히 한국프로농구연맹

(KBL)이 초middot중middot고 농구 유

망주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속

초에서 개최해 관심을 끌었던

농구캠프가 올해는 한국여자

농구연맹(WKBL)까지 합세해

6월에 진행된다

한국여자농구연맹의 유소

녀 농구캠프는 6월 8일~15일

한국프로농구연맹의 유소년

농구캠프는 6월 16~22일 속

초청소년수련관 체육관에서

각각 개최된다 농구캠프에는

선수와 운영진 등 200명씩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4월 27일 개막

했던 KBL총재 배 어린이농구

큰잔치는 아직 대회 일정이

잡히지 않은 가운데 시 관계

자는 9월초로 연기될 가능성

이 있다고 밝혔다 이우철 기자

속초고가 지난달 21일 막을 내

린 2013년 춘계 전국 남녀 중middot

고 배구연맹전에서 6년 만에 정

상에 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주장

함형진(3년 레프트 사진)이 있었

경기마다 팀 득점의 30~40를

올린 것은 물론 수세에 몰릴 때마

다 역전을 일궈내며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상대 팀보다 크게는

10cm나 작은 신장에 9명의 선수

가 전부인 열악한 조건을 딛고 전

국대회 우승의 기폭제가 된 그는

대회 최우수선수상도 받았다

김대현 속초고 감독은 ldquo지난해

부터 팀 에이스를 맡으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크게 빛을 낼 정도는

아니었는데 꾸준한 훈련을 통해

올해 기량이 크게 늘었다rdquo며 ldquo선

수들 모두 선전했지만 형진이의

역할이 컸다rdquo고 했다

함형진은 2학년이던 지난해에

도 팀의 공격을 주도했던 에이스

였다 하지만 소극적인 성격 탓에

유독 큰 대회에서 기량을 발휘하

지 못해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

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공격 성공

률이 40 초반에 머물렀다 반

면 올해 첫 대회인 춘계 연맹전

에서는 63가 넘는 공격 성공률

을 보이며 팀 에이스로의 면모를

지켜냈다 특히 점프력이 1m에

가까워 2m의 장신 블로킹도 뚫

을 수 있었다

그는 185cm의 신장에 팔 길이

도 일반인에 비해 길지 않다 그

럼에도 자신의 단점과 장점을 알

고 피나는 훈련을 거듭해 좋은 선

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고되기로

소문난 속초고의 힘든 훈련 일정

을 마치고도 개인훈련을 빼먹지

않았다

훈련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갖

춘 함형진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

도 뛰어나 서브 리시브를 담당하

는 레프트 역할을 맡고 있다

김 감독은 ldquo현재 고3 레프트 중

형진이는 탑 3에 들 정도rdquo라며 ldquo6

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열리는

세계 유스 남자배구 선수권대회

의 대표 팀 출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rdquo고 했다

함형진은 강릉이 고향으로 율

곡초등학교 4학년 때 배구를 시

작 속초고 진학을 위해 동해가

아닌 속초를 선택 설악중에 입학

했다

함형진은 ldquo어떤 선수가 되고 싶

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주

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rdquo이

라며 ldquo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후회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rdquo

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제12회 속초시야구연합회장기

국민생활체육 야구대회가 지난 7

일 개막 오는 7월 28일까지 4개

월간의 장정에 들어갔다

올해 연합회장기 대회는 설악

리그와 청초리그 등 2개의 독립

리그로 나눠 운영된다 이에 따라

우승팀도 2팀이 선정되며 개인

상도 리그별로 나눠 수상한다 조

별 8개 팀씩 모두 16개 팀이 참가

한다 경기는 조별리그 후 본선 4

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며

예선은 팀 당 9경기를 치른다 토

너먼트는 리그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4강에서 만나게 된다

대회는 주경기장인 설악야구장

을 비롯해 설악중야구장 엑스포

B경기장 양양둔치야구장 등에

서 치러진다

단일리그로 치러졌던 지난해

대회에서는 팜퍼스야구단이 우

승을 차지했었다 이우철 기자

속초고 배구 정상에 세운 수훈갑 함형진

춘계대회 최우수선수상hellip주장 맡아 팀 득점 주도

속초시연합회장기 야구대회 7일 개막

설악middot청초리그로 나눠 7월 28일까지 진행

속초시 이달부터 굵직한 체육행사 개최

20~21일도 합기도대회hellip유망주 농구캠프 6월에

지난해 6월 26일 청소년수련관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농구캠프에서 농구꿈나무선수들이 드리블 훈련을 하고 있다

참가대상 모집인원 비 고

등록 장애인 250명 지역내 장애인 대상장애인 동행 파트너 250명 지역주민 대상

구 분 시 간 개 요 비 고접수 및

선수 등록 0900~0950 - 참가자 접수(식전 공연) 배번 확인 및 기념품 티셔츠 배부

개회식 0950~1030- 개회선언 개회사 격려사 축사- 준비 체조(행사 주의사항 및

안내사항 전달)-

본경기 1030~1230 - 마라톤 출발 및 도착 행운권 배부

시상식 및 폐회식 1230~1430

- 중 식- 공연 관람- 시상식 및 행운권 추첨

경품 추첨

15 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 연극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30회 강원연극제가 오는 13일

연극의 고장 속초에서 개막된다

(사)한국연극협회 속초지부(지

부장 김태영) 주관으로 열리는 올

해 강원연극제는 속초지역 극단

굴렁쇠와 청봉을 비롯해 9개 극

단이 참가 21일까지 속초문화회

관 대강당과 두드림소극장에서

개최된다 대상 수상 극단은 오는

6월 충남 홍성에서 열리는 전국

연극제에 도 대표로 출전한다

강원연극제는 13일 오후 7시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극단 굴레

의 lsquo아카시아 꽃이 피었습니

다rsquo(방성창 작 박선영 연출)를 시

작으로 굴렁쇠의 lsquo삼도봉 미스테

리rsquo(김신후 작 변유정 연출) 우

리네땅 lsquo모기rsquo(하우 작 김봉열

연출) 청봉 lsquo오래된 우물rsquo(강석

현 작 김일태 연출) 등 9개 극단

이 21일까지 하루 1팀 씩 공연을

갖는다

공연은 홀수 날은 문화회관 대강

당에서 짝수 날은 두드림소극장

에서 매일 저녁 7시에 진행된다

속초지역 대표 극단 굴렁쇠는

이번 연극제에 농민들의 삶의 애

환을 해학적으로 접근한 lsquo삼도봉

미스테리rsquo를 무대에 올려 2010

년 이후 3년 만에 전국연극제 출

전에 도전한다

지난 2011년 창작초연작 lsquo배따

라기rsquo(강석현 작)로 금상을 수상

했던 극단 청봉은 올해도 같은 작

가의 작품으로 lsquo양양팔경가rsquo를

소재로 한 lsquo오래된 우물rsquo을 처음

선보인다

김태영 연극협회 속초지부장은

ldquo속초에 소극장이 조성된 후 처

음으로 여는 연극제로 다양한 연

출이 가능하게 됐다는 점에서 주

목된다rdquo며 ldquo연극인들만이 아닌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rdquo고 말했다

강원연극제 관람 티켓은 속초

예총 사무실에서 무료로 배부한

다 이우철 기자

국악수련원이 도내 최초

로 지난 2일 양양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

어갔다 관련기사 16면

이날 정상철 양양군수와

김일수 군의회 의장 안광

혁 한국국악협회 양양지

부장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양국악

수련원 개원식이 성황리

에 열렸다

양양국악수련원은 국악

연주단을 창단해 lsquo우리가

락 우리소리를 열다rsquo를

주제로 연중 판소리 민요

가야금 대금 해금 등의

교육을 가질 계획이며 타

지역과 사물놀이 농요 농

악 한국무용 등의 교육교

류도 추진한다

또 설 한가위 연말과 현

산문화제 송이middot연어축

제 때 국악공연을 열고 사

회적 취약계층과 여성회

관 문화원을 찾아 국악교

육도 열 계획이다

특히 관내 거주 외국인

대상 국악 프로그램도 개

설하고 해외 전통예술인

초청 문화동반자 사업과

해외 민족음악학자들과

국제국제워크숍도 개최할

계획이다

국악수련원은 청소년들

의 국악에 대한 관심을 높

이기 위해 오는 6월 양양

청소년 국악경연대회를

열 계획이다

양양국악수련원은 한국

국악협회 양양지부가 위

탁 운영한다

정상철 군수는 ldquo양양국

악수련원이 양양의 전통

문화를 알리고 청소년들

에게 우리소리의 소중함

을 일깨워 주는 요람이 되

길 바란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도 연극인 최대 축제 lsquo제30회 강원연극제rsquo 13일 개막

9개 극단 참가 21일까지 매일 1편씩 공연hellip홀수날 속초문화회관middot짝수날 두드림소극장 도내 최초 양양국악수련원 개원

국악연주단 창단 운영hellip교육middot공연 등 진행

지난 2일 양양국악수련원 개원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단체 촬영을했다

413(토)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굴레아키시아꽃이 피었습니다

414(일)

두드림소극장극단 굴렁쇠삼도봉 미스터리

415(월)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우리네 땅모기

416(화)

두드림소극장극단 꿈하늘향교의 이야기

417(수)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청봉오래된우물(창작초연)

418(목)

두드림소극장극단 웃끼고통의 바다

419(금)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김씨네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420(토)

두드림소극장극단 신예청춘

421(일)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연극사회물고기 남자

lt제30회 강원연극제 공연 일정gt

완연한 봄 기운 속에 속초의 대

표적 농촌관광축제인 쌈채축제

와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하도문 쌈채마을은 오는 13~14

일 마을 정보화센터에서 쌈채축

제위원회(위원장 정연규) 주관으

로 2013 쌈채축제를 연다

13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

으로 농특산물 전시 판매와 공

연middot체험 등이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쌈채와 토마토

딸기 녹즙을 판매하고 쌈채류

먹거리 체험도 갖는다

또 사물놀이middot밴드middot품바공연

과 색스폰 연주 우마차 체험 전

통놀이 체험 천연비누만들기 체

험 등이 진행된다

하도문 쌈채축제와 같은 기간

에 대포동 상도문1리마을은 벚꽃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오세권)

주관으로 마을 솔밭유원지에서

제5회 설악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설악벚꽃축제는 떡류와 참기

름 정혈차 젓갈 등 농수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되고 버들피리 대

나무피리 만들기 짚풀공예 활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

다 이우철 기자

봄 기운 완연hellipldquo쌈채middot벚꽃축제로 오세요rdquo

오는 13~14일 하도문middot상도문마을서 개최

16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는

상담 지원 전화상담 면접상담 방문(출장)상담

의료 지원 협력병원 진료시 감면혜택 의료지원

법률 지원 수사기관 법정동행 정보제공

경제적지원 범죄피해로 인한 생계곤란자 경제적 지원 학자금지원 취업알선

센터 위치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209호 1층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연 락 처 상담전화 033-638-1111

대표전화 1577-1295

고성군 거진읍 오정리에

서 황가네 농장을 운영하

는 황광혁(51)middot박정옥

(48) 씨 부부(거진농협)가 4

월 lsquo이달의 새농민상rsquo 수

상자로 선정됐다

새농민상은 1965년 농협

중앙회가 창립 4주년을 맞

아 농가소득증진과 영농과

학화 및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선도농업인에게 수

여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

농협중앙회는 전국의 농

협 조합원을 대상으로 매

월 lsquo새농민rsquo을 선정해 해

외연수와 영농자금지원 확

대 영농기술 지원 및 교류

농협중앙회 인증마크 부여

등 각종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이들 부부는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며 논 농사

1만912평과 감자 옥수수

고추 등 밭 농사 1106평

시설하우스 300평 등 총 1

만2318평 규모의 농사를

지어 연간 7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축분발효 퇴비를 이용

한 토양 비옥화와 시설 하

우스 재배로 영농비 절감

은 물론 고품질의 농산물

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거진농협 청년부 및

거진읍 농촌지도자 운영위

원회 활동 등을 통해 터득

한 농업기술의 정보를 공

유하고 보급하는데 앞장섰

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황 씨는 현재

거진농협 이사직을 맡아

협동조합과 조합원 간의

교량역할을 하며 협동조합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황 씨는 ldquo어려운 농촌 현

실 속에서도 고향을 떠나

지 않고 열심히 살려고 노

력하다보니 lsquo새농민rsquo상을

받게 된 것 같다rdquo며 ldquo농업

인 모두가 다함께 잘 살 수

있기를 바란다rdquo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지난 2일 개관한 양양국악수련

원의 안광혁(68 사진) 초대원장

은 ldquo양양국악수련원이 국악 인재

를 양성하는 전국 최고의 요람이

되도록 그동안의 경험을 다 바쳐

헌신하겠다rdquo고 피력했다

한국국악협회 양양지부장을 맡

고 있는 안 원장은 사물놀이와 민

요 농악 한국무용 등 전통예술

의 맥을 이으며 양양의 소리를 전

승하고 있는 70여명의 국악협회

회원들과 함께 알찬 프로그램으

로 양양국악수련원을 이끌어나

갈 계획이다

양양국악수련원은 개관과 동시

에 가야금과 영동지방 농악 등 2

개의 상설프로그램을 운영할 계

획인 가운데 주민들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영동지방

의 농악을 배우는 프로그램은 봄

과 가을 각 8주씩 16주 동안 운영

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들과 청소

년들을 대상으로 방학 중 lsquo양양

의 소리rsquo를 주제로 찾아가는 국

악프로그램도 열 계획이다

특히 안 원장은 강현면 상복골

농요와 수동골 상여소리 양양8

경가 등 양양의 전통소리를 계승

발전시키는데 양양국악수련원이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안 원장은 ldquo양양국악수련원이

국악의 전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

도록 국악의 저변확대에 힘을 쏟

겠다rdquo고 강조했다

9대째 지역을 지켜온 강현면

상복골 토박이로 강현면민속보

전회장도 맡고 있는 안 원장은 지

난 1986년 전국민속예술제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한 상복골

농요의 총괄 지도를 맡는 등 양양

지역의 전통문화 보존 계승에 많

은 공헌을 해왔다

또 농악교실을 운영하고 각종

지역축제 및 행사에 참여해 탁장

사놀이 등 지역전통문화를 재현

해 알리는데 큰 열정을 쏟고 있으

며 최근 강원도무형문화재 보급

자로 지정된 선소리꾼인 조광복

씨를 비롯해 5명으로 상복골 달

구지소리팀을 꾸려 잊혀져가던

상여소리를 복원하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동문 선후배님들에게 누가 되

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

다rdquo

지난달 30일 취임한 이석기(62

사진) 제7대 오호초등학교 총동

문회장은 ldquo올해면 개교 90주년이

되는 모교가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로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총

동문회가 뒷받침해 나가겠다rdquo고

말했다

이 회장은 1924년 개교 후 지금

까지 졸업한 동문들이 3만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동문회 참여율

은 낮은 편이라며 기수별 모임을

활성화시키는 등 동문참여 배가

운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동문회

와 학교발전

기금을 조성

해 장학금과

특성화사업

등을 지원

학생수가 줄고 있는 모교 살리기

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회장은 오호초교 36회 졸업

생으로 지난 1979년 공직에 입

문해 2011년 12월 고성군 농업지

원과장으로 명예퇴직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dquo국악 저변확대middot인재양성 요람으로rdquo양양국악수련원 안광혁 초대원장hellipldquo전통 소리 계승middot발전rdquo

ldquo개교 90주년 앞둔 모교 발전 지원rdquo

이석기 제7대 오호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취임

거진 lsquo황가네 농장rsquo 황광혁middot박정옥 부부

농협중앙회 4월의 lsquo새농민상rsquo 수상

황광혁 박정옥

속초경찰서는 지난 1일 각

과장 및 직원들이 참석한 가

운데 승진임용식을 가졌다

이날 김현철(생활안전과) middot

김동형(경비교통과) 경위가

경감으로 김동신(경무과) middot

장아림(경비교통과) middot김건우

(수사과) 순경이 각각 경장으

로 승진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경찰서 승진임용식

172013년 4월 8일 1100호

김종오(50 사진) 연희건축

사사무소 대표가 제28대 강원

도건축사회장에 선출돼 오는

9일 춘천 강원도건축사회관

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강원도건축사회는 지난달

28일 대명리조트 설악 델피노

그랜드볼룸에서 제47회 정기

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김종오 연희건축사사무소 대

표를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으

로 선출했다 김 대표의 도회

장 선출로 공석이 된 속초(고

성middot양양)지역회장에는 이주

환 화인건축사사무소 대표가

맡게 됐다

김종오 신임 회장은 ldquo오페

라하우스 하면 호주의 시드

니 100년 넘게 공사를 진행하

고 있는 가우디성당을 말하면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떠오를

정도로 건축디자인이 도시의

이미지 제고에 미치는 영향력

은 매우 크다rdquo며 ldquo강원도가

자연 인간 건축경관이 조화

를 이루는 아름다운 관광도시

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시디

자이너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활동에 임하겠다rdquo고 소감을

밝혔다

또 회원 권익 보호와 관련해

서는 ldquo폐지된 건축사 대가기

준이 부활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의 개정에 나서는 등 시

대 변화에 걸맞은 관계법이

시행돼 회원들의 생존권이 보

장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요

청해 나가겠다rdquo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양양 남문리가 고

향으로 속초고(29회) 연세대

건축학과와 공학대학원을 졸

업했으며 1996년 연희건축

사사무소를 열었다 관동대

겸임교수 문화체육관광부 행

복한 학교 만들기 전문위원

건축사회 속초(고성middot양양)지

역회장 설악중학교 운영위원

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

한건축사협회 대의원 속초시

건축위원회 위원 춘천지방법

원 속초지원 조정위원장 등으

로 활동하고 있다 이우철 기자

고성의 한 귀농인이 표고버섯

중 가장 으뜸인 lsquo화고표고버섯rsquo

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서울 생활을 접고 지난 2011년

11월 표고버섯 마을인 탑동리에

귀농한 김환태(47 사진) 씨는 지

난 1년 간 시험연구 끝에 화고표

고버섯을 개발 4월 하순부터 본

격 생산을 준비 중이다

화고는 표고버섯의 겉 표면이

갈라져 마치 꽃이 핀 것처럼 보인

다고 해 꽃표고(화고)라고 불린

다 현재 화고는 고성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계획 재배되는 곳

이 거의 없으며 일반 표고버섯

재배 중에 10 내외만 자연적으

로 생성될 정도로 희소가치가 높

여기에 육질과 맛이 아주 좋은

데다 매우 무겁고 말려도 그 크기

가 별로 줄어들지 않아 일반 표고

에 비해 값이 몇 배 이상 비싸다

ldquo1년간 화고버섯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

는데 번번이 실패했었습니다 그

러다 우연히 시험재배 중 실수한

것이 이런 좋은 결과를 얻게 됐네

요rdquo

그는 화고기술을 습득하게 된

것이 lsquo우연rsquo이라고 말하지만 그

이면에는 숱한 노력이 쌓여있다

1년 간 버섯 관련 서적과 씨름

해 지난해 버섯종균기능사 자격

증까지 취득한 그는 앞으로 100

평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연간

700톤의 화고버섯을 생산할 계

획이다

김 씨는 ldquo본격적인 화고 생산

이 이뤄지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운영하고

싶다rdquo며 ldquo차후 사회적기업이 안

정화 되면 고성주민들에게 운영

권을 환원해 줄 계획rdquo이라고 말

했다

김 씨는 최근 요양원 노인회관

건봉사 포교당 등 무료급식소에

직접 재배한 일반 표고버섯

200kg 가량을 무료로 지원해 줬

다 속초출신인 김 씨는 15년 간

서울에서 건축업을 하다 버섯재

배를 위해 2011년 고성에 정착했

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양양군 상수도사업소에 근

무하고 있는 함병욱(56)middot김

봉기(38) 씨가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민원인들의 각종 문

의에 성심성의껏 응대해 친절

공무원으로 칭찬이 자자하다

18년째 청원경찰로 근무하

고 있는 함병욱 씨는 하루 평

균 30통 넘게 걸려오는 문의

전화에도 짜증한번 내지 않고

친절한 목소리로 궁금한 사항

을 안내해주고 있다

상수도 요금과 분뇨검침을

하고 있는 그는 복잡한 요금

체계를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주부검침단도 관리하며 자주

발생하는 검침기 고장 등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양양읍 구교리가 고향

으로 1996년 군청에 들어온

뒤 궂은일은 도맡아 하는 일

꾼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지난 2005년 시설직(토목

직) 9급 공채로 양양군에 들어

온 김봉기(38) 씨도 지하수와

급수공사 상수도공사 등 각

종 공사와 관련된 민원이 접

수되는 즉시 해결에 나서 민

원인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

김 씨는 전화로 문의사항이

들어오면 현장까지 달려가서

라도 신속한 해결에 나서 고

마움을 사고 있다 양양읍 남

문리가 고향으로 강원대 토목

공학과를 졸업하고 주요 토목

사업과 관련된 업무를 맡아보

고 있다

민원인들은 ldquo두 사람 덕분

에 양양군의 이미지도 훨씬

좋아진 것 같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김만식(64 사진) 응골딸기영농

조합법인 대표가 (사)강원도마을

기업협의회 초대 회장에 취임했

(사)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는

지난달 25일 춘천 베어스관광호

텔에서 최문순 도지사 이천식 강

원도사회적기업협의회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총회를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

김만식 초대 회장은 ldquo마을기업

협의회 출범으로 행정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마을기업들의 경영

활성화가 기대된다rdquo며 ldquo공동브

랜드 품질고급화 경쟁체제 확립

등을 이뤄내 매출증대에 도움을

주고 협의회의 역량을 강화해 나

가는데 집중하겠다rdquo고 말했다

마을기업은 마을 주민들이 지

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

업을 벌여 지역공동체를 활성화

시키고 주민들에게 소득 증대 및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강

원도는 2010년부터 마을기업을

선정해 육성해 오고 있으며 그간

55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649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현재

62개의 마을기업이 운영되고 있

으며 올해 13개 마을기업이 가입

을 준비 중이

김 회장은

ldquo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마

을공동체들

이 마을기업

으로 전향할 수 있도록 인허가 절

차 지원과 CEO 역량강화 교육 등

도 추진할 계획rdquo이라고 했다 회

장 임기는 2년이다

김 회장은 대전이 고향으로

2001년 속초 노학동 응골마을로

귀농 응골 딸기를 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농촌체험마을로 탈바꿈

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속

초시사회적기업협의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가족은 부인 박혜

련 씨와 2남 이우철 기자

표고버섯 중 으뜸 lsquo화고rsquo 대량생산 길 터고성 탑동 귀농 김환태 씨hellip1년 간 시험연구 끝 개발hellip4월 하순부터 본격 생산

김만식 응골딸기영농조합법인 대표

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 초대 회장 취임

ldquo건축디자인 도시 이미지 제고에 큰 영향rdquo

김종오 신임 도 건축사회장 9일 취임식

ldquo바쁜 업무에도 각종 민원 친절 응대rdquo

양양군 상수도사업소 함병욱middot김봉기 씨

함병욱(왼쪽)middot김봉기 씨가 제어실에서 포즈를 취했다

고향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이

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지난 2

일 양양군청 대회의실에서 150

여명의 군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이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자신

의 성장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양양은 자연여건이 뛰어나 국내

최고의 힐링도시로 발전할 가능

성이 큰 만큼 의료계 은퇴자들의

귀향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하

기도 했다

손양면 금강리가 고향인 이두

순 회장은 양양고(14회)와 한국

해양대를 졸업한 후 해운회사에

서 근무하다 1980년 (주)공간찬

넬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

난 2010년 모교에 자신의 회사 이

름을 딴 도서관 lsquo공간관rsquo을 기증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평소 남다른 애향심으로

해오름포럼과 지역출신 대학생

들의 멘토단 운영 등 군민회를 역

대 가장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은퇴 후 귀향할 계획이라는 이

회장은 ldquo공간관에서 많은 우수한

지역학생들이 배출되고 그 역량

을 통해 지역이 발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rdquo고 피력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국내 최고 힐링도시로 발전 가능rdquo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 공무원 특강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군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대상 특강을 하고 있다

싱키공항 대기실에서 희수와 바시엘라는 한참 이야

기했다 1년만의 재회였다 바시엘라의 집은 헬싱키에서

차로 두 시간은 동쪽으로 더 가야하는 아니아라라는 소

도시 근처에 있었다 러시아 국경마을이라고 했다 조금

있으니 우르공과대학에 다니는 남동생 디모가 낡은 폭

스바겐을 몰고 왔다 아니아라로 가는 길은 잘 정돈된 비

포장도로였다 길가의 작은 집들은 나지막한 게 정다웠

다 처마 밑에는 참나무 장작들이 가지런히 쌓여 있었다

아니아라는 면소재지 정도의 작은 마을이었다 바시엘

라는 그 마을의 약국에서 일한다고 했다

마을을 벗어나 숲길로 접어들었다 인가가 없는 숲속

에 외딴 집이 보였다 지붕 밑 방까지 합치면 3층 집인셈

인데 지하까지 있었다 지하에는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

는 지붕밑 방에 안내 되었다 방에는 침대와 책상과 장작

을 때는 난로가 서 있었다 편리하면서도 검소했다 벽에

는 벽걸이가 걸려 있는데 바람을 막기도 하고 그림효과

를 내기도 했다 핀란드 백야 속의 저녁노을을 옆으로 수

놓은 벽걸이는 희수에게 안정감을 주었다 희수가 한국

박물관에 들렸을 때 보았던 신라 토기의 빗살무늬와 유

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희수에게 낯선 곳에 왔다

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남동생 디모와 그의 아내와 아

기 누이동생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당에는 날씨가 추워

제대로 크지 못한 나무에 사과 몇 알이 달려 있었다

토요일엔 어머니(핀란드어로 무모라한다)를 제외하고

다섯이서 피크닉에 나섰다 높은 산은 보이지 않고 야트

막한 언덕이 연결되어 있는 지형에 하늘로 치솟아 있는

전나무와 자작나무숲이 아름다웠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유원지에는 나무로 만든 집이 있었는데 집 2층은 간이

숙소도 있고 아래층은 제단도 있었다 관리목사가 희수

를 보고 반겼다 일본 북해도 선교사로 활동하다 돌아온

사람이라고 했다

호숫가엔 통나무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와 디모가 먼

저 수영복을 입고 사우나로 들어갔다 섭씨 80도에서

100도까지 오르는 사우나의 열기는 희수의 몸에서 땀이

나게 했다 디모가 열이 오른 돌멩이에 물을 뿌리니 김이

솟아올랐다

등이 따끔거렸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을 때렸다 조금

은 참을 것 같았다 그러나 십분 이상 견딜 수 없었다 숨

이 막혀 문을 박차고 나왔다 호수 속에 뛰어 들었다 얼

음은 얼지 않았는데 물이 찼다 조금 있으니 몸이 움츠려

졌다

시린 물은 뼛속까지 차게 했다 찬물 속에서 더 견딜 수

없어 다시 사우나 속으로 들어갔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

을 두드리며 두 번 더 호수와 사우나로 오가니 디모가

그만하자고 했다 그는 핀란드 사람들은 일주일에 두세

번은 사우나를 한다고 했다

휴게실에 나와 쉬는 동안 바시엘라와 여자들이 사우나

를 한다고 했다 희수네는 맥주를 마셨다 손가락부터 나

른한 졸음이 밀려오고 있었다 꿈속을 유영하는 듯한 평

화가 몸을 감쌌다 숲속을 달려 보기도 했다

를 타고 유원지를 벗어나 강가로 갔다 사람들이 많

이 눈에 띄었다 제정 러시아시대 짜아르 황제의 여름별

장이었던 곳이라고 했다 짜아르황제 별장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주위만 돌아보고 나왔다 그들은 소련에

대하여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희수는

디모에게 한국과 수오미는 이웃나라라고 했다 디모가

무슨 말이냐는 듯이 바라보기에 두 나라 사이에는 소련

이라는 한 나라 밖에 없으니 이웃나라가 아니냐고 했다

둘은 웃었다

집에 돌아가니 어머니가 저녁상을 차려 놓았다 희수

가 생선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는지 민물고기 찌개를 내

놓았다 송어인 것 같았다

밤중에 사과나무 옆에 모닥불을 피우고 모든 사람들이

둘러섰다 싸리나무에 소시지를 끼우고 익으면 겨자를

발라서 한 입씩 먹었다 무모(어머니)가 노래를 불렀다

고운 목소리였다 무모는 시베리우스의 핀란디아를 불

렀다 lt계속gt

특집18 2013년 4월 8일 1100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102gt

바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낯선 곳에 왔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수오미(2)

uarr대포항

larr 설악산

양양darr

설악해맞이공원

⊙ SK대흥주유소

마츠

⊙속초

자동차학원

종합 19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

심리치료센터(소장 최금란)가

지난 4일 속초에 위치한 강원

미술심리치료센터에서 교권

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전문상담

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는

협약에 따라 교권침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문상담

및 치료지원에 나선다

최금란 소장은 ldquo교권침해로

인해 정서적인 문제에 봉착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면밀한 상

담을 통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rdquo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갈래9경길 중 제2경길은

동해안 최북단의 민통선북단마

을인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의 명

파초등학교에서 시작한다

명파초교 운동장 한편에는 지

난 1988년 8월30일 제주도에서

놀려온(가져온) 돌하르방이 외롭

게 세워져 있다 그 곳에 적힌 글

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lsquo바닷길 700리 제주의 돌하르

방은 여기까지 와서 더 갈 곳이

없네 원산(元山)을 지나서 회령

(會寧)으로 갈거나 하얼빈을 지

나 시베리아로 갈거나 이 땅의

끝에서 끝으로 이르는 넓은 길

그런 날의 평화여 통일이여 귓

가에는 윙윙 바람만 설레인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명파초교에

서 현내면 배봉리~마달리~화곡

리~거진읍 산북리~용하리~냉천

리(금강산건봉사)~간성읍 장신

리(소똥령)~진부령~흘리(알프스

스키장)~새이령~원암리(신선봉)

를 거쳐 봉포항에 이르는 백두대

간 탐방길로 그 길이가 932km

에 이르며 약 30시간이나 걸리는

긴 코스이다

명파에서 배봉천을 따라 서서

히 걷다보면 625전쟁의 상흔인

지뢰밭이 있던 자리가 눈에 들어

오고 물 따라 제방길로 가다보면

곳곳에 탱크 저지 방벽이 강을 가

로 지르고 있어 최전방임을 실감

케 한다

트래킹코스 주변의 강가에는

버들강아지가 수줍은 양 피어오

르고 졸졸졸 냇물이 걷는 이들을

반긴다 강가 둑길을 따라 한참을

가다보면 봉화마을 배봉리 산촌

생태마을이 나온다 이곳에서 잠

시 쉬며 체험관에서 갖가지 신선

한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고 정

겨운 농촌풍경과 정취를 마음껏

느껴 볼 수 있다 배봉리는 신라

시대 때 봉화를 올려 통신을 전하

던 봉화봉(烽火峰)이 있어 배봉리

(培峰里)라 전한다

이곳에서 강변길을 따라 쉬엄

쉬엄 걷다보면 청정 일급수에서

만 서식한다는 버들치를 비롯해

이름 모를 물고기들의 노니는 모

습을 볼 수가 있고 곧이어 마을

의 남쪽에 있는 산의 형상이 마치

말이 누워있는 것과 같다하여 지

어진 금강산 솟대마을 마달리에

이르게 된다

마달리를 지나 화곡리 쪽으로

향하면 산학리 노인산(老人山)이

나오는데 산 밑둥이를 곧장 돌아

가면 고성군의 명물 토산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거진읍 산북리 막

국수집들이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명파에서 이곳까지 약

12km를 걸었으니 시장기가 돌만

하다 이 곳은 순메밀국수와 메밀

전 토종닭백숙이 일품이어서 잠

시 쉬면서 식도락을 즐기기에 그

만이다

시장기도 가셨고 다시 걷다보

면 거진읍 냉천리에 위치한 천년

고찰 금강산 건봉사가 나오는데

주변엔 금강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그만이

다 건봉사는 신라법흥왕 7년(서

기520년) 아도화상이 창건한 사

찰로서 한때 전국의 4대사찰로

위용을 자랑하던 가람이었다

건봉사를 지나 산길을 따라 걸

으면 장신리 유원지 소똥령길이

나타난다 진부령미술관에서 흘

리(알프스스키장) 아래 새이령

굽이굽이 길을 계곡을 따라 오르

다보면 희귀어종인 산천어를 계

곡물에서 만날 수 있고 회양목 숲

길의 새이령 정상에 이르게 된다

새이령을 지나 금강산 일만이

천봉의 첫 봉우리인 신선봉(해발

1204m)의 정상에 서면 외설악과

동해의 아름다은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고 태백준령의 장엄함과

더불어 경이로움을 만끽하게 된

다 최선호 사)강원고성갈래길본부장

속초시 대포동 소재 선영그

룹홈이 제주도 일원에서

2013년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문화체험을 가졌다

선영그룹홈 장애인 14명과

봉사자 15명은 지난달 17~19

일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제

주도를 방문 푸시케월드 트

릭아트 천지연폭포 일출랜

드 등을 관람했다

제주도 여행경비는 선영그

룹홈운영위원회와 금강봉사

회 권일섭 국민건강보험공단

속초지사장 거성종합건설주

식회사 작은사랑나눔봉사회

김강석 단천면옥 대표와 지인

등이 후원했으며 대부분 금

강봉사회 회원들로 구성된 자

원봉사자들은 자부담으로 이

번 여행에 함께 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가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가

족이 함께 참여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을 이달

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가운데

참가 가족을 모집한다

월별 테마에 따라 진행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은 오는 20일 토피어리를 비

롯해 5월 톨 페인팅 7월 도자

기핸드페인팅 8월 북 아트 9

월 케이크 만들기 등이 진행

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자녀

를 둔 속초시 거주 주민으로

모든 프로그램은 셋째 주 월

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선착순

으로 100가족을 방문 접수 받

는다 4월 프로그램의 접수기

간은 15~18일까지다

체험교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되며 참가

비는 무료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 과학기

술연구원이 주최하는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이 오

는 12~14일 설악동 탐방안내소

앞 주차장(B지구주차장) 등 설악

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뷰티와 건강 콘텐츠를 동시에

즐기는 웰니스 축제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벚꽃이 만개한 설악

산 거리에서 진행되는 웰니스 걷

기대회를 비롯해 뷰티 홍보 프로

그램 놀이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

쳐진다

걷기대회는 설악동 B지구~목

우재 옛 길~한화콘도로 이어지

는 5km코스와 설악동 B지구~설

악산 소공원 5km코스 설악동 B

지구~흔들바위middot비선대 10km

코스로 각각 운영된다 12일에는

5km코스가 13~14일에는 5km

와 10km코스가 진행된다

현장에서도 바로 참가할 수도

있으며 코스를 완보하면 국제시

민스포츠연맹이 인증하는 완보

증서가 지급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이 중

1000원은 속초지역 결식아동 돕

기 기금으로 사용된다 선착순

1000명에게 입욕제와 생수 티셔

츠 등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메인 행사장에서는

피부나이 측정 셀프 마스크 팩

체험 온천수 치료 체험 한방 체

질 및 체지방 검사 등과 연날리

기 원반던지기 보물찾기 장기

자랑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우철 기자

설악권 걷기좋은길 고성갈래9경길② 제2경길

천혜의 신비를 간직한 백두대간길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 개최

오는 12~14일 설악산 일원hellip벚꽃길 걷기middot뷰티 홍보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치료지원 협약지난 4일 도교육청-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

선영그룹홈 제주도로 문화체험 다녀와

장애인 14명middot봉사자 15명 2박3일 일정으로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최전방임을 실감하면서도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한 코스다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가 지난 4일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전문상담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선영그룹홈 장애인들과 봉사자들이 제주도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lt고성갈래9경길 제2경길 구간gt

지난 1983년 의자(쇼파) 수리업체로

출발한 유림퍼니처는 맞춤형 주문 제

작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직접 디자인한 유림쇼파

로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직접

제작해 준다는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

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지난 96년

부터는 책상 등의 사무용 가구를 비롯

해 책장 붙박이 장롱 싱크대 신발장

등 다양한 생활가구들까지 주문 제작

판매해 왔다 특히 동일제품을 2~4개

이상 제작하지 않아 특색있고 나만의

것을 찾는 젊은 주부들의 취향에 맞추

면서 발전을 거듭하여 2011년 주식회

사 유림으로 새롭게 법인을 설립하여

속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

서 등에 납품을 해오고 있다 최신의 자

동화 기계설비를 도입 국내의 어떠한 가

구 제조회사에도 뒤지지않는 제품을 생

산한다는 호평을 받고 주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공장을 신축하고 공장

등록 및 조달청과 중소기업중앙회에

서 사무용가구 및 주방가구를 직접 생

산한다는 확인서를 발급 받았으며 속

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서

등에 납품을 늘려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싱크대 붙박이장 및 맞춤

가구를 제작하는 일반업체는 몸체를 제

작할 때 필름지(일명 시트지)를 부착한

합판을 사용하여 제작하지만 주식회사

유림은 최신의 기기를 도입 몸체를 제작

할 때 LPM이라는 고급 제질의 합판을

사용하고 있다 LPM소재는 싱크대 붙

박이 장 및 맞춤가구에 도어(문짝)용으

로 많이 사용되는 재료지만 유림에서는

몸체 제작에 사용함으로써 마감이 깨끗

하며 청소가 용이하다 또한 모든 자재

를 친환경등급인 E1(포름 알데히드 방출

량이 리터당 05mg) E0등급(포름 알데

히드 방출량이 리터당 003mg이하)의

동화 보드를 사용하여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그동안은 서울 등의 수도권에서만

가능했던 도어제작 역시 직접 제작하고

있다 최신의 자동화 기계를 도입함으

로써 지역 내에서도 이와 같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및 기술력을 갖추

게 된 것이다 앞으로는 대리점을 모집

하여 공장 생산능력을 최대화 시켜갈

예정이라고 한다

순수향토기업 주식회사 유림

최신기기 도입으로 LPM 소재의 고급합판 사용

조달청 중소기업 중앙회에 생산 확인서 받아

광고20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상공회의소는 귀사의 성공 비즈니스를 지원합니다

주 관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주 최 속초상공회의소

협력단체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교육일시 2013년 4월 23일 ~ 5월 16일(4주 - 주2회 교육 총 8회 매주 화 목 1900~2100)

교육장소 속초상공회의소 교육장

교육대상 세무middot회계middot경리 담당 직원 총35명

프로그램 안내

우 217-807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121 (금호동 동제약국 3층) TEL 033-633-2564 FAX 033-631-6977httpsokchoccikorchamnet E-mail sokchokorchamnet 페이스북 facebookcomsokchocci 트위터 twittercomsokchocci

속초상공회의소 amp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와 함께하는

세무middot회계 실무 마스터 과정 안내

본 프로그램은 조기마감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일시 강사 교육내용

1일차 0423(화) 1900~2100

박규동 세무사(영일세무법인)

⦁경리장부를 통한 기초 경리실무2일차 0425(목) 1900~2100 ⦁계정과목별 회계세무 실무3일차 0430(화) 1900~2100 ⦁유형별 지출증빙 처리과정4일차 0502(목) 1900~2100 ⦁인건비(급여)와 4대 보험료 실무5일차 0507(화) 1900~2100 ⦁부가가치세 기초 실무6일차 0509(목) 1900~2100 ⦁원천징수 실무7일차 0514(화) 1900~2100 김남석 공인노무사 ⦁노사가 함께 배우는 노동법이야기8일차 0516(목) 1900~2100 - ⦁교양특강 및 수료식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종합 212013년 4월 8일 1100호

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 기념

새마을금고 가족 헌혈캠페인이 지난 3~4일 청초호엑스포주제관 앞광장에서 열렸다 고명진 기자

국 제 로 타 리3730지구 4지역

한마음대회가 지난달 31일 양양실내체육관에서 정상철 양양군수와김연식 양양로타리클럽회장 등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9개 클럽 회장단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주현 기자

속초소방서(서장이병광)는 지난 2일

오전 10시 소방서 회의실과 관할 안전센터에서 의용소방대원 66명에게 총 6000여만원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 조양동주민자치위원

회(위원장 최창용)는 지난 2일 속초시와 조양동 선사유적지를 보존관리하는 문화재지킴이운동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우철기자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최무일)가 청소년심리상담사 자격 취득 과정으로 개설한 지역사회복지대학이 지난 5일 사회복지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강 6월 28일까지 12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임성후)는 제

44회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지난 5일 KT속초지사 앞 광장에서 속초시 생명사랑 위기관리지역협의회와 공동으로 lsquo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캠페인rsquo을 개최했다 이우철 기자

조양동주민자치위 선사유적지 지킴이 속초시 지역사회복지대학 개강 자살예방 캠페인 개최

새마을금고 헌혈캠페인 로타리클럽 한마음대회 의용소방대 자녀 장학증서 수여

lsquo작은 학교 희망만들기rsquo 선

도학교인 양양 서면 상평초교

(교장 심경섭)가 지난 3일 국

립자연휴양림관리소 미천골

자연휴양림(팀장 신춘승)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친

환경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

상평초교는 이날 오전 10시

교장실에서 미천골자연휴양

림 신춘승 팀장 등 관계자들

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교육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미천골자연휴양림 신춘승

팀장은 ldquo상평초교 어린이들

이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미

천골자연휴양림에서 친환경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

게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제49회 도서관주간(4월 12일

~18일)을 맞아 속초지역 도서관

들이 다채로운 독서 및 교양 프로

그램을 마련한다

속초교육문화관은 도서관주

간 기간 동안 지난달부터 명칭을

개정한 속초교육문화관으로

오행시 짓기(9~17일 어린이자료

실middot종합자료실middot디지털자료실)

를 시작으로 어린이 책 읽는 어

른 모임의 lsquo좋은 어린이 책 및 서

평 전시회rsquo(12~18일 로비) 도

서대출 연체자 대출정지 풀어주

기(12~18일 어린이자료실middot종

합자료실)를 운영한다

또 초등학생 대상의 신나는

독서퀴즈(13일 어린이자료실)

나만의 책 만들기(13일 로비)

이상희 작가의 lsquo엄마와 아이의

꿀맛 같은 그림책 여행rsquo(19일 다

목적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

련한다

오행시 응모자 10명을 비롯해

신나는 독서퀴즈 나만의 책 만들

기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상품

도 지급된다

속초교육도서관은 lsquo도서관

으로 삼행시 짓기 응모전rsquo(12~19

일 종합자료실)을 비롯해 아시

아 문학 작가들의 서지 정보 및

도서를 전시하는 lsquo아시아 문학

작가전rsquo(12~20일 로비middot종합자

료실) 초등학생 대상의 lsquo어린

이 독서 퀴즈rsquo(13일 평생교육 1

실)를 마련한다

또 과년도 정기간행물 및 도서

를 무료로 배부하는 lsquo기증도서

배부기간rsquo(15~19일 평생교육1

실)을 운영하고 도예토를 이용해

나만의 연필꽂이를 만드는 lsquo도서

관 문화체험rsquo(20일 로비)을 진행

한다 이우철 기자

제49회 도서관주간 다채로운 행사 마련

속초교육문화관middot교육도서관 이달 12~20일

미천골자연휴양림서 생태교육

상평초교 지난 3일 업무협약 체결

상평초교와 미천골자연휴양림이 지난 3일 친환경 프로그램 운영지원에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영화 lsquo그날이 오면rsquo(1962년 개봉) 영화

의 고전으로 다시 보고 싶은 명화이다 이

제 늙마가 호시절 만나 최첨단 미디어 디

브이디(DVD)로 젊은 날을 회상하며 볼

수 있다는 이 기쁨을 뉘라서 알겠는가

어쩌면 오늘도 핵이라는 악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서 이 작품은 우리에게 더

욱 유의미하다 흑백으로 펼쳐지는 화상

은 장엄하며 시종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박진감이 압도하는 고전이다

무대는 핵전쟁이 끝난 이후의 호주 세

계는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고 그 속에서

도 인간의 애증과 갈등의 관계들은 여전

하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 바로

어딘가에서 발신되는 모르스 신호를 추

적해 가는 미 해군 잠수함 승무원들의 모

습이다 그 신호는 분명히 방사능으로 전

멸해버린 도시에서 나오고 있다

혹시 그곳에 생존자가 있어서 그 신호

를 발신하고 있다면 인류의 생존가능성

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마지막 기대를 가

지고 그들은 출항한다 방사능을 피해서

잠수 상태로 항해하여 육중한 보호복을

입고서 그들이 도달한 곳에는 사람의 흔

적은 없고 모르스 발신기에 무언가가 걸

려서 바람에 흔들리며 불규칙적인 신호

를 내고 있었다

텅 빈 대도시에서 느껴지는 그 엄청난

무게의 절망감 그 이상의 메시지가 어디

있을까 라스트 신 어떤가 잠수함의 승

무원들은 모여서 논란을 벌인 끝에 결정

을 내린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사랑하는

가족들이 숨진 고향에 가서 죽겠노라고

그 lsquo고향rsquo을 향해 잠수함은 출항을 한다

1977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개

최되었다 전국에 있는 모든 극작가와

연극인들이 참여하는 건국 이래 최대의

연극잔치를 벌여 모름지기 한국공연예

술의 차원을 한단계 높여보자는 의도에

서 계획되었다 한국 문화예술진흥원이

탄생하여 기획된 최초의 프로젝트였다

20여명의 극작가의 작품을 20개 극단

이 공연의도와 제작방법을 첨가하여 제

출하면 심사를 거쳐 여덟편을 뽑아 본

선에 올려 보내는 형식이었다 좀 더 많

은 작품과 연극인들이 참여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주

최측인 문예진흥원이 서울의 극장조건

과 예산의 한계 공연기간의 문제를 들

어 본선에 참여하는 작품과 극단수를

늘리지 못했다

대한민국 연극제에 참여하는 극작가

와 극단은 전국을 상대로 한다지만 참

여하는 작가와 극단은 서울이나 서울근

교에서 활동하는 단체에 한정되어 있었

연극의 폭을 넓히거나 연극의 질을

향상 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극인을

참여시켜 모름지기 국민연극시대를 열

어야겠다는 의욕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 대한민국

의 문화예술창작능력이 세계에 내놓아

도 뒤질게 없다는 확신과 한국 민주화

열망은 곧 연극예술의 발아로 꽃 필 수

있다는 확신이 연극축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자는 운동으로 발전되었다

한국은 지방마다 공연되는 고유의 연

희가 있어 왔고 전국을 무대로 공연 활

동을 펴온 직업 공연단체도 있는 나라

였다 한민족의 연희정신과 삶의 조건

을 민주적 방식으로 개선해 보려는 욕

구가 농어촌과 도시에서 연극으로 꿈틀

거렸다

이 국민적 연극운동은 한 지역의 특

수한 집단에 의해 생겨난 것도 아니고

개인이나 행정부처가 주도한 것도 아니

고 전국적 규모로 자생적으로 탄생되었

보편성middot특수성 세계적middot지역적

강원도는 경제력과 인적자원의 열세

속에서도 가장 열성적으로 국민연극운

동에 참여한 지역이 되었다

1984년부터 시작된 강원연극제는 현

재 다섯 시middot군 열 개 미만의 극단이 참

여하는 도내 최대의 예술행사가 되었

다 이 연극제에서 뽑힌 작품은 전국연

극제에 참여한다 강원도 연극단체들은

전국 연극제에 참여하여 대상과 우수상

등 많은 수상실적을 올렸다

88서울 올림픽이 열렸을 때 올림픽조

직위원회에서는 스포츠에 버금가는 예

술middot문화 행사를 병행 개최하여 서울

올림픽이 인간의 총체적 축제임을 세계

에 알려야 한다고 했다

학술분과에서는 올림픽 예술문화행

사를 연극인들에게 맡겼다 연극인들은

서울프라자호텔 대연회장에서 세미나

를 개최하기로 했다 주제는 보편성과

특수성 세계적인 것과 지역적인 것이

었다 세계 각국에 있는 연극 학자와 연

출자 극작가 예술행정가 등이 참여하

였다

책으로만 만날 수밖에 없었던 부조리

극의 대가 마르틴 에슬린 세계연극 비

평가회 회장 존 엘솜 세익스피어 희곡

의 해석자이며 연출가인 얀 코트 등 중

동과 인도 북구 등에서 50여명의 인사

들이 참여하였다

논제의 방향은 자연스럽게 갈렸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학자들은

연극이 인간의 보편적 진실이나 아름다

움을 추구해야 된다는 논리를 전개하

고 아이스란드 레이자비크 국립극장장

인 아인 하르슨은 보편적이고 세계적이

란 말은 전 근대적인 방법으로 문화적

으로 힘이 있는 나라가 작고 힘이 없는

나라에 자신이 가치와 형식을 강요하겠

다는 말이 아니냐 예술은 민족 고유의

형식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니까 세계 예

술의 미래를 위해서 특수성과 지역성이

강조되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측 참여자 중의 한사람은 특수성

이나 지역성을 주장하는 것은 약자의

콤플렉스에 지나지 않으니까 예술은 보

편성이나 세계성을 추구해야 된다고 주

장하기도 했다

세미나는 결론 없이 끝나고 88 올림

픽성화의 불도 꺼졌다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인가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다시한번

예술에서의 보편성과 특수성 또는 세계

와 지역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강원도 연극이라는 정체성은 있는 것

일까 있다면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

인가 강원도 각 지역의 민화나 설화

또는 이야기를 극화한 것 또는 강원도

출신 작가가 쓴 소설이나 시 등을 연극

으로 꾸민 것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

한 사는 모습 등을 담고 있는 연극을 강

원연극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해답을 형제예술인 미술(회화) 쪽에

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강원도 양구출신으로 매우 특별한 화

가 한분이 계셨다 박수근선생인데 선

생은 625 전쟁 중 가족을 위해 열심히

그림을 그려 한국 미술사에 남을 만한

많은 걸작을 남겼다 선생은 강원도 골

목의 아낙네들 빨래터의 여인들 장길

녁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여인 방아 찧

는 여인 등을 그렸다 박수근 선생의 그

림은 누가 보아도 대상이 강원도 사람

이고 한국인이다 그리고 배경이 한국

이다

그분의 그림 중에 나목과 어린아이를

업고 있는 여인이 있다 여인은 두말할

것도 없이 어린아이의 어머니다

여인의 뒤에는 나목이 한 그루 서 있

다 나무에는 잎도 없고 열매도 없다 바

람에 흔들리는 앙상한 가지만 뻗어 있

전쟁의 폭풍이 지나간 자리 자연조

차도 인간에게 훈풍을 불어주지 않는

오후에 여인은 쓸쓸하게 아이를 업고

있다 여인은 전쟁 중의 우리 어머니이

고 한국인이고 강원도 여인이다

춘천고등학교 출신인 원로 종교학자

소금 유동식 박사는(자신도 유화를 그

려 개인전을 열만큼 그림에 조예가 깊

다) ldquo박수근 선생의 나목과 아이를 업

고 있는 여인은 한국판 피에타rdquo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lsquo피에타rsquo는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

의 시신을 안고 슬픔에 빠진 마리아의

모습을 조각한 것인데 르네상스 천재들

이 즐겨 형상화한 주제로 미켈란제로가

주제의 감정을 노출시켜 표현해서 세계

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피에타는 세계

성을 확보한 작품이다

박수근 선생의 작품은 특수하고 지역

적이고 강원도적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보편적이고 세계적 작품이다

강원연극 30년 즈음하여 연극인들도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한 삶을 바라보

며 강원도 연극을 만들면 미술에서 박

수근선생이 성취한 열매를 얻을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

추천하고 싶은 디브이디(DVD) 한 편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특별기고

생각하기

2013년 4월 8일 1100호 22

이반극작가 연극평론가숭실대 명예교수전 한국국제아동청소년 연극협회이사장 속초예총회장

박영도 북 에디터

삼월 초에 친구 M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M이 결혼을 한다고 했

을 때 나를 포함하여 친구들은

모두 놀랐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도 다 있네 감탄을 연발했다

정말로 기다렸던 일이 일어난 것

이 믿기지 않아서 즐겁고 기뻤

다 좋은 사람이 생기면 M도 언

젠가는 하겠지 생각했지만 마음

속 반은 포기한 상태였던 터라

더욱 그랬다 사실 우리들의 즐

거움은 작년 겨울 M이 속초로 신

랑 될 사람을 데려왔을 때부터

시작됐다 친구들끼리 작당하여

바다가 보이는 방을 얻어주고 어

두운 해변도로를 돌아 나오며 우

리들의 마음은 얼마나 흐뭇했던

가 우리들은 M의 결혼식을 접하

며 20대로 돌아간 것처럼 신바람

들을 냈다 그동안 부모님들 장

례식장에서 보거나 이제 몇 년

후면 자식들 결혼식에서나 보겠

다고 한탄하는 나이에 M의 결혼

은 우리에겐 선물 같은 것인지

몰랐다 이미 끝났다고 손을 내

려놓았던 일에 다시 불씨를 붙이

는 기분이랄까 오랜만에 의기투

합하며 우리는 모두 조금 과장을

섞어 들뜨기로 합의한 것처럼 낄

낄거렸다 미장원에 가서도 음식

점에 가서도 친구가 결혼한다고

자랑을 하고 다녔으니까

결혼식 전야제를 내세워 결혼

식 전날에 다들 서울로 모였다

늦어서 하는 결혼이지만 인생 후

반을 함께 할 신랑 신부는 행복

해 보였다 신랑 신부가 노조활

동으로 잔뼈가 굵은 터라 마음도

치고 받으며 잘 맞추는 것 같았

다 나는 친구 M이 잠깐 세상은

밖에 두고 새색시처럼 행복하기

를 진정으로 빌었다 늘 내게 서

울은 낯선 곳이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녔던 거리는 낯설지

않았다 혜화동 시장통을 훑고

다니며 20년 전처럼 술을 마시고

토하는 누군가의 등을 두들겨주

었다 지나간 대선에 대해 핏대

를 높였지만 허무했다 오고간

이야기는 노후하고 진부했지만

그래도 함께여서 즐거웠던 것은

가난하고 고단한 청춘이었던 그

래서 더욱 열정적이었던 20대의

시간들과 그러고도 또 그만큼의

시간들을 함께 해온 세월의 더께

때문이 아니었을까

드디어 결혼식 나이와는 상관

없이 신부는 아름다웠다 ldquo신념

과 신념의 만남 운동과 운동의

만남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의 만

남rdquo이라는 말로 노동운동가로

잘 알려진 선생님의 주례사가 시

작됐다 ldquo나 자신을 제대로 사랑

해라 내 옆의 사람을 있는 그대

로 받아들여라 세상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라rdquo는 주례사는

인생 중반에 들어선 우리 모두에

게 건네는 덕담이었다

lt그날들gt 결혼식 축가를 들으

며 20년도 더 된 과거의 시간들

이 활동사진처럼 우리 앞을 지나

갔다 노랫말처럼 서로를 생각하

는 것만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만으로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이십대의

그날들이 지금 현재의 나를 살아

가게 한다 힘들지만 열심히 사

는 친구들이 있어서 우리는 더욱

열심히 살아 있으려 하지 않았을

대학교 시절 속초 대학생 연합

회 활동의 한 분과였던 보고서

팀으로 우리는 만났다 그 인연

이 지금껏 계모임처럼 이어지고

있다 나이가 들고 다들 직장을

가지고 결혼도 하면서 타지방으

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때 우리

들의 화두는 lsquo속초rsquo였다 속초의

기반 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하며 공부하고 고민하고 분노했

던 그 시간들은 여전히 무거운

짐처럼 우리 어깨 위에 걸쳐져

있다 20년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지금은 연락도 안 되는 친

구도 있고 영원히 이 세상을 떠

난 선배도 있고 또 후배들도 있

지만 어디서건 잘 살아주기를 바

랐던 마음이 늘 우리를 그 시절

과 연결시켜 놓고 있는 것이다

결혼식을 끝내고 속초로 돌아

오면서 나는 친구들이 모두 아프

지 말고 건강하기를 이왕이면

용기있게 그리고 재미있게 살아

가기를 바랐다 그래 재미있게

사는 것이야말로 이 나이에 우리

가 추구해볼만한 도전일지 모른

다 나이와 함께 나도 모르는 새

내 속에 들어앉은 구태를 벗어던

지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늙음

을 더욱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라

고 생각해 본다

2013년 4월 8일 1100호23

백미주 소설가middot양양여중 교사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대포항개발사업이 암초에 부딪혔다 29층 호텔 민간투

자사업자인 호피스텔 팔라자노(주)가 60일간의 치유기간

에도 불구하고 끝내 부지 매입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속초

시가 계약해지 절차에 들어갔다 더욱이 호피스텔 팔라자

노(주)의 금융권 대출이자 12억여원을 시 예산으로 대납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지역사회가 들썩거리고 있다 시

민대책위는 그동안 여러 차례 계약 해지와 새로운 사업자

물색을 요구했음에도 시가 이를 무시하고 독선으로 일관

해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대포항개발사업은 그동안 중단됐던 도시계획도로 공사

가 재개돼 5월 초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가 동해안의 랜

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던 관광레저시설사업(호텔 등)이

표류하면 대포항 개발사업은 완공 후에도 그 효과가 반감

되고 커다란 혼란에 싸일 수 있다 호텔 건립은 제쳐놓고

29층 호텔 땅값만 177억원에 달해 아직 채 갚지 않은 공사

비나 차입금 상환이 늦어지고 이에 따른 이자 부담을 계

속 짊어질 수밖에 없다

대포항개발사업은 대포항의 규모를 키우고 관광시설을

확충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게 목적이었다 이

때문에 24층과 29층 호텔로 대표되는 관광레저시설사업

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면 대포항 활성화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투자업체와의 계약 해지 절차를 하루빨

리 매듭짓고 (주)흥아에 매각한 24층 호텔 부지도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조속히 호텔 건립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의 방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그간 호텔 부지 매각 과정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냉철히 되짚어봐야 한다 아울러 투자

업체의 대출이자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

를 공개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날들

대포항 호텔부지 매각 문제점 냉철히 되짚어야

24 2013년 4월 8일 1100호광고

Page 15: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soraknews.co.kr/pdf/1100.pdf ·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

15 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 연극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30회 강원연극제가 오는 13일

연극의 고장 속초에서 개막된다

(사)한국연극협회 속초지부(지

부장 김태영) 주관으로 열리는 올

해 강원연극제는 속초지역 극단

굴렁쇠와 청봉을 비롯해 9개 극

단이 참가 21일까지 속초문화회

관 대강당과 두드림소극장에서

개최된다 대상 수상 극단은 오는

6월 충남 홍성에서 열리는 전국

연극제에 도 대표로 출전한다

강원연극제는 13일 오후 7시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극단 굴레

의 lsquo아카시아 꽃이 피었습니

다rsquo(방성창 작 박선영 연출)를 시

작으로 굴렁쇠의 lsquo삼도봉 미스테

리rsquo(김신후 작 변유정 연출) 우

리네땅 lsquo모기rsquo(하우 작 김봉열

연출) 청봉 lsquo오래된 우물rsquo(강석

현 작 김일태 연출) 등 9개 극단

이 21일까지 하루 1팀 씩 공연을

갖는다

공연은 홀수 날은 문화회관 대강

당에서 짝수 날은 두드림소극장

에서 매일 저녁 7시에 진행된다

속초지역 대표 극단 굴렁쇠는

이번 연극제에 농민들의 삶의 애

환을 해학적으로 접근한 lsquo삼도봉

미스테리rsquo를 무대에 올려 2010

년 이후 3년 만에 전국연극제 출

전에 도전한다

지난 2011년 창작초연작 lsquo배따

라기rsquo(강석현 작)로 금상을 수상

했던 극단 청봉은 올해도 같은 작

가의 작품으로 lsquo양양팔경가rsquo를

소재로 한 lsquo오래된 우물rsquo을 처음

선보인다

김태영 연극협회 속초지부장은

ldquo속초에 소극장이 조성된 후 처

음으로 여는 연극제로 다양한 연

출이 가능하게 됐다는 점에서 주

목된다rdquo며 ldquo연극인들만이 아닌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rdquo고 말했다

강원연극제 관람 티켓은 속초

예총 사무실에서 무료로 배부한

다 이우철 기자

국악수련원이 도내 최초

로 지난 2일 양양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

어갔다 관련기사 16면

이날 정상철 양양군수와

김일수 군의회 의장 안광

혁 한국국악협회 양양지

부장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양국악

수련원 개원식이 성황리

에 열렸다

양양국악수련원은 국악

연주단을 창단해 lsquo우리가

락 우리소리를 열다rsquo를

주제로 연중 판소리 민요

가야금 대금 해금 등의

교육을 가질 계획이며 타

지역과 사물놀이 농요 농

악 한국무용 등의 교육교

류도 추진한다

또 설 한가위 연말과 현

산문화제 송이middot연어축

제 때 국악공연을 열고 사

회적 취약계층과 여성회

관 문화원을 찾아 국악교

육도 열 계획이다

특히 관내 거주 외국인

대상 국악 프로그램도 개

설하고 해외 전통예술인

초청 문화동반자 사업과

해외 민족음악학자들과

국제국제워크숍도 개최할

계획이다

국악수련원은 청소년들

의 국악에 대한 관심을 높

이기 위해 오는 6월 양양

청소년 국악경연대회를

열 계획이다

양양국악수련원은 한국

국악협회 양양지부가 위

탁 운영한다

정상철 군수는 ldquo양양국

악수련원이 양양의 전통

문화를 알리고 청소년들

에게 우리소리의 소중함

을 일깨워 주는 요람이 되

길 바란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도 연극인 최대 축제 lsquo제30회 강원연극제rsquo 13일 개막

9개 극단 참가 21일까지 매일 1편씩 공연hellip홀수날 속초문화회관middot짝수날 두드림소극장 도내 최초 양양국악수련원 개원

국악연주단 창단 운영hellip교육middot공연 등 진행

지난 2일 양양국악수련원 개원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단체 촬영을했다

413(토)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굴레아키시아꽃이 피었습니다

414(일)

두드림소극장극단 굴렁쇠삼도봉 미스터리

415(월)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우리네 땅모기

416(화)

두드림소극장극단 꿈하늘향교의 이야기

417(수)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청봉오래된우물(창작초연)

418(목)

두드림소극장극단 웃끼고통의 바다

419(금)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김씨네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420(토)

두드림소극장극단 신예청춘

421(일)

속초문화회관대공연장극단 연극사회물고기 남자

lt제30회 강원연극제 공연 일정gt

완연한 봄 기운 속에 속초의 대

표적 농촌관광축제인 쌈채축제

와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하도문 쌈채마을은 오는 13~14

일 마을 정보화센터에서 쌈채축

제위원회(위원장 정연규) 주관으

로 2013 쌈채축제를 연다

13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

으로 농특산물 전시 판매와 공

연middot체험 등이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쌈채와 토마토

딸기 녹즙을 판매하고 쌈채류

먹거리 체험도 갖는다

또 사물놀이middot밴드middot품바공연

과 색스폰 연주 우마차 체험 전

통놀이 체험 천연비누만들기 체

험 등이 진행된다

하도문 쌈채축제와 같은 기간

에 대포동 상도문1리마을은 벚꽃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오세권)

주관으로 마을 솔밭유원지에서

제5회 설악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설악벚꽃축제는 떡류와 참기

름 정혈차 젓갈 등 농수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되고 버들피리 대

나무피리 만들기 짚풀공예 활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

다 이우철 기자

봄 기운 완연hellipldquo쌈채middot벚꽃축제로 오세요rdquo

오는 13~14일 하도문middot상도문마을서 개최

16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는

상담 지원 전화상담 면접상담 방문(출장)상담

의료 지원 협력병원 진료시 감면혜택 의료지원

법률 지원 수사기관 법정동행 정보제공

경제적지원 범죄피해로 인한 생계곤란자 경제적 지원 학자금지원 취업알선

센터 위치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209호 1층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연 락 처 상담전화 033-638-1111

대표전화 1577-1295

고성군 거진읍 오정리에

서 황가네 농장을 운영하

는 황광혁(51)middot박정옥

(48) 씨 부부(거진농협)가 4

월 lsquo이달의 새농민상rsquo 수

상자로 선정됐다

새농민상은 1965년 농협

중앙회가 창립 4주년을 맞

아 농가소득증진과 영농과

학화 및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선도농업인에게 수

여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

농협중앙회는 전국의 농

협 조합원을 대상으로 매

월 lsquo새농민rsquo을 선정해 해

외연수와 영농자금지원 확

대 영농기술 지원 및 교류

농협중앙회 인증마크 부여

등 각종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이들 부부는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며 논 농사

1만912평과 감자 옥수수

고추 등 밭 농사 1106평

시설하우스 300평 등 총 1

만2318평 규모의 농사를

지어 연간 7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축분발효 퇴비를 이용

한 토양 비옥화와 시설 하

우스 재배로 영농비 절감

은 물론 고품질의 농산물

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거진농협 청년부 및

거진읍 농촌지도자 운영위

원회 활동 등을 통해 터득

한 농업기술의 정보를 공

유하고 보급하는데 앞장섰

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황 씨는 현재

거진농협 이사직을 맡아

협동조합과 조합원 간의

교량역할을 하며 협동조합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황 씨는 ldquo어려운 농촌 현

실 속에서도 고향을 떠나

지 않고 열심히 살려고 노

력하다보니 lsquo새농민rsquo상을

받게 된 것 같다rdquo며 ldquo농업

인 모두가 다함께 잘 살 수

있기를 바란다rdquo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지난 2일 개관한 양양국악수련

원의 안광혁(68 사진) 초대원장

은 ldquo양양국악수련원이 국악 인재

를 양성하는 전국 최고의 요람이

되도록 그동안의 경험을 다 바쳐

헌신하겠다rdquo고 피력했다

한국국악협회 양양지부장을 맡

고 있는 안 원장은 사물놀이와 민

요 농악 한국무용 등 전통예술

의 맥을 이으며 양양의 소리를 전

승하고 있는 70여명의 국악협회

회원들과 함께 알찬 프로그램으

로 양양국악수련원을 이끌어나

갈 계획이다

양양국악수련원은 개관과 동시

에 가야금과 영동지방 농악 등 2

개의 상설프로그램을 운영할 계

획인 가운데 주민들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영동지방

의 농악을 배우는 프로그램은 봄

과 가을 각 8주씩 16주 동안 운영

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들과 청소

년들을 대상으로 방학 중 lsquo양양

의 소리rsquo를 주제로 찾아가는 국

악프로그램도 열 계획이다

특히 안 원장은 강현면 상복골

농요와 수동골 상여소리 양양8

경가 등 양양의 전통소리를 계승

발전시키는데 양양국악수련원이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안 원장은 ldquo양양국악수련원이

국악의 전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

도록 국악의 저변확대에 힘을 쏟

겠다rdquo고 강조했다

9대째 지역을 지켜온 강현면

상복골 토박이로 강현면민속보

전회장도 맡고 있는 안 원장은 지

난 1986년 전국민속예술제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한 상복골

농요의 총괄 지도를 맡는 등 양양

지역의 전통문화 보존 계승에 많

은 공헌을 해왔다

또 농악교실을 운영하고 각종

지역축제 및 행사에 참여해 탁장

사놀이 등 지역전통문화를 재현

해 알리는데 큰 열정을 쏟고 있으

며 최근 강원도무형문화재 보급

자로 지정된 선소리꾼인 조광복

씨를 비롯해 5명으로 상복골 달

구지소리팀을 꾸려 잊혀져가던

상여소리를 복원하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동문 선후배님들에게 누가 되

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

다rdquo

지난달 30일 취임한 이석기(62

사진) 제7대 오호초등학교 총동

문회장은 ldquo올해면 개교 90주년이

되는 모교가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로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총

동문회가 뒷받침해 나가겠다rdquo고

말했다

이 회장은 1924년 개교 후 지금

까지 졸업한 동문들이 3만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동문회 참여율

은 낮은 편이라며 기수별 모임을

활성화시키는 등 동문참여 배가

운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동문회

와 학교발전

기금을 조성

해 장학금과

특성화사업

등을 지원

학생수가 줄고 있는 모교 살리기

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회장은 오호초교 36회 졸업

생으로 지난 1979년 공직에 입

문해 2011년 12월 고성군 농업지

원과장으로 명예퇴직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dquo국악 저변확대middot인재양성 요람으로rdquo양양국악수련원 안광혁 초대원장hellipldquo전통 소리 계승middot발전rdquo

ldquo개교 90주년 앞둔 모교 발전 지원rdquo

이석기 제7대 오호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취임

거진 lsquo황가네 농장rsquo 황광혁middot박정옥 부부

농협중앙회 4월의 lsquo새농민상rsquo 수상

황광혁 박정옥

속초경찰서는 지난 1일 각

과장 및 직원들이 참석한 가

운데 승진임용식을 가졌다

이날 김현철(생활안전과) middot

김동형(경비교통과) 경위가

경감으로 김동신(경무과) middot

장아림(경비교통과) middot김건우

(수사과) 순경이 각각 경장으

로 승진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경찰서 승진임용식

172013년 4월 8일 1100호

김종오(50 사진) 연희건축

사사무소 대표가 제28대 강원

도건축사회장에 선출돼 오는

9일 춘천 강원도건축사회관

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강원도건축사회는 지난달

28일 대명리조트 설악 델피노

그랜드볼룸에서 제47회 정기

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김종오 연희건축사사무소 대

표를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으

로 선출했다 김 대표의 도회

장 선출로 공석이 된 속초(고

성middot양양)지역회장에는 이주

환 화인건축사사무소 대표가

맡게 됐다

김종오 신임 회장은 ldquo오페

라하우스 하면 호주의 시드

니 100년 넘게 공사를 진행하

고 있는 가우디성당을 말하면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떠오를

정도로 건축디자인이 도시의

이미지 제고에 미치는 영향력

은 매우 크다rdquo며 ldquo강원도가

자연 인간 건축경관이 조화

를 이루는 아름다운 관광도시

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시디

자이너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활동에 임하겠다rdquo고 소감을

밝혔다

또 회원 권익 보호와 관련해

서는 ldquo폐지된 건축사 대가기

준이 부활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의 개정에 나서는 등 시

대 변화에 걸맞은 관계법이

시행돼 회원들의 생존권이 보

장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요

청해 나가겠다rdquo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양양 남문리가 고

향으로 속초고(29회) 연세대

건축학과와 공학대학원을 졸

업했으며 1996년 연희건축

사사무소를 열었다 관동대

겸임교수 문화체육관광부 행

복한 학교 만들기 전문위원

건축사회 속초(고성middot양양)지

역회장 설악중학교 운영위원

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

한건축사협회 대의원 속초시

건축위원회 위원 춘천지방법

원 속초지원 조정위원장 등으

로 활동하고 있다 이우철 기자

고성의 한 귀농인이 표고버섯

중 가장 으뜸인 lsquo화고표고버섯rsquo

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서울 생활을 접고 지난 2011년

11월 표고버섯 마을인 탑동리에

귀농한 김환태(47 사진) 씨는 지

난 1년 간 시험연구 끝에 화고표

고버섯을 개발 4월 하순부터 본

격 생산을 준비 중이다

화고는 표고버섯의 겉 표면이

갈라져 마치 꽃이 핀 것처럼 보인

다고 해 꽃표고(화고)라고 불린

다 현재 화고는 고성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계획 재배되는 곳

이 거의 없으며 일반 표고버섯

재배 중에 10 내외만 자연적으

로 생성될 정도로 희소가치가 높

여기에 육질과 맛이 아주 좋은

데다 매우 무겁고 말려도 그 크기

가 별로 줄어들지 않아 일반 표고

에 비해 값이 몇 배 이상 비싸다

ldquo1년간 화고버섯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

는데 번번이 실패했었습니다 그

러다 우연히 시험재배 중 실수한

것이 이런 좋은 결과를 얻게 됐네

요rdquo

그는 화고기술을 습득하게 된

것이 lsquo우연rsquo이라고 말하지만 그

이면에는 숱한 노력이 쌓여있다

1년 간 버섯 관련 서적과 씨름

해 지난해 버섯종균기능사 자격

증까지 취득한 그는 앞으로 100

평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연간

700톤의 화고버섯을 생산할 계

획이다

김 씨는 ldquo본격적인 화고 생산

이 이뤄지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운영하고

싶다rdquo며 ldquo차후 사회적기업이 안

정화 되면 고성주민들에게 운영

권을 환원해 줄 계획rdquo이라고 말

했다

김 씨는 최근 요양원 노인회관

건봉사 포교당 등 무료급식소에

직접 재배한 일반 표고버섯

200kg 가량을 무료로 지원해 줬

다 속초출신인 김 씨는 15년 간

서울에서 건축업을 하다 버섯재

배를 위해 2011년 고성에 정착했

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양양군 상수도사업소에 근

무하고 있는 함병욱(56)middot김

봉기(38) 씨가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민원인들의 각종 문

의에 성심성의껏 응대해 친절

공무원으로 칭찬이 자자하다

18년째 청원경찰로 근무하

고 있는 함병욱 씨는 하루 평

균 30통 넘게 걸려오는 문의

전화에도 짜증한번 내지 않고

친절한 목소리로 궁금한 사항

을 안내해주고 있다

상수도 요금과 분뇨검침을

하고 있는 그는 복잡한 요금

체계를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주부검침단도 관리하며 자주

발생하는 검침기 고장 등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양양읍 구교리가 고향

으로 1996년 군청에 들어온

뒤 궂은일은 도맡아 하는 일

꾼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지난 2005년 시설직(토목

직) 9급 공채로 양양군에 들어

온 김봉기(38) 씨도 지하수와

급수공사 상수도공사 등 각

종 공사와 관련된 민원이 접

수되는 즉시 해결에 나서 민

원인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

김 씨는 전화로 문의사항이

들어오면 현장까지 달려가서

라도 신속한 해결에 나서 고

마움을 사고 있다 양양읍 남

문리가 고향으로 강원대 토목

공학과를 졸업하고 주요 토목

사업과 관련된 업무를 맡아보

고 있다

민원인들은 ldquo두 사람 덕분

에 양양군의 이미지도 훨씬

좋아진 것 같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김만식(64 사진) 응골딸기영농

조합법인 대표가 (사)강원도마을

기업협의회 초대 회장에 취임했

(사)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는

지난달 25일 춘천 베어스관광호

텔에서 최문순 도지사 이천식 강

원도사회적기업협의회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총회를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

김만식 초대 회장은 ldquo마을기업

협의회 출범으로 행정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마을기업들의 경영

활성화가 기대된다rdquo며 ldquo공동브

랜드 품질고급화 경쟁체제 확립

등을 이뤄내 매출증대에 도움을

주고 협의회의 역량을 강화해 나

가는데 집중하겠다rdquo고 말했다

마을기업은 마을 주민들이 지

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

업을 벌여 지역공동체를 활성화

시키고 주민들에게 소득 증대 및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강

원도는 2010년부터 마을기업을

선정해 육성해 오고 있으며 그간

55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649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현재

62개의 마을기업이 운영되고 있

으며 올해 13개 마을기업이 가입

을 준비 중이

김 회장은

ldquo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마

을공동체들

이 마을기업

으로 전향할 수 있도록 인허가 절

차 지원과 CEO 역량강화 교육 등

도 추진할 계획rdquo이라고 했다 회

장 임기는 2년이다

김 회장은 대전이 고향으로

2001년 속초 노학동 응골마을로

귀농 응골 딸기를 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농촌체험마을로 탈바꿈

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속

초시사회적기업협의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가족은 부인 박혜

련 씨와 2남 이우철 기자

표고버섯 중 으뜸 lsquo화고rsquo 대량생산 길 터고성 탑동 귀농 김환태 씨hellip1년 간 시험연구 끝 개발hellip4월 하순부터 본격 생산

김만식 응골딸기영농조합법인 대표

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 초대 회장 취임

ldquo건축디자인 도시 이미지 제고에 큰 영향rdquo

김종오 신임 도 건축사회장 9일 취임식

ldquo바쁜 업무에도 각종 민원 친절 응대rdquo

양양군 상수도사업소 함병욱middot김봉기 씨

함병욱(왼쪽)middot김봉기 씨가 제어실에서 포즈를 취했다

고향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이

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지난 2

일 양양군청 대회의실에서 150

여명의 군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이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자신

의 성장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양양은 자연여건이 뛰어나 국내

최고의 힐링도시로 발전할 가능

성이 큰 만큼 의료계 은퇴자들의

귀향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하

기도 했다

손양면 금강리가 고향인 이두

순 회장은 양양고(14회)와 한국

해양대를 졸업한 후 해운회사에

서 근무하다 1980년 (주)공간찬

넬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

난 2010년 모교에 자신의 회사 이

름을 딴 도서관 lsquo공간관rsquo을 기증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평소 남다른 애향심으로

해오름포럼과 지역출신 대학생

들의 멘토단 운영 등 군민회를 역

대 가장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은퇴 후 귀향할 계획이라는 이

회장은 ldquo공간관에서 많은 우수한

지역학생들이 배출되고 그 역량

을 통해 지역이 발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rdquo고 피력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국내 최고 힐링도시로 발전 가능rdquo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 공무원 특강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군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대상 특강을 하고 있다

싱키공항 대기실에서 희수와 바시엘라는 한참 이야

기했다 1년만의 재회였다 바시엘라의 집은 헬싱키에서

차로 두 시간은 동쪽으로 더 가야하는 아니아라라는 소

도시 근처에 있었다 러시아 국경마을이라고 했다 조금

있으니 우르공과대학에 다니는 남동생 디모가 낡은 폭

스바겐을 몰고 왔다 아니아라로 가는 길은 잘 정돈된 비

포장도로였다 길가의 작은 집들은 나지막한 게 정다웠

다 처마 밑에는 참나무 장작들이 가지런히 쌓여 있었다

아니아라는 면소재지 정도의 작은 마을이었다 바시엘

라는 그 마을의 약국에서 일한다고 했다

마을을 벗어나 숲길로 접어들었다 인가가 없는 숲속

에 외딴 집이 보였다 지붕 밑 방까지 합치면 3층 집인셈

인데 지하까지 있었다 지하에는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

는 지붕밑 방에 안내 되었다 방에는 침대와 책상과 장작

을 때는 난로가 서 있었다 편리하면서도 검소했다 벽에

는 벽걸이가 걸려 있는데 바람을 막기도 하고 그림효과

를 내기도 했다 핀란드 백야 속의 저녁노을을 옆으로 수

놓은 벽걸이는 희수에게 안정감을 주었다 희수가 한국

박물관에 들렸을 때 보았던 신라 토기의 빗살무늬와 유

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희수에게 낯선 곳에 왔다

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남동생 디모와 그의 아내와 아

기 누이동생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당에는 날씨가 추워

제대로 크지 못한 나무에 사과 몇 알이 달려 있었다

토요일엔 어머니(핀란드어로 무모라한다)를 제외하고

다섯이서 피크닉에 나섰다 높은 산은 보이지 않고 야트

막한 언덕이 연결되어 있는 지형에 하늘로 치솟아 있는

전나무와 자작나무숲이 아름다웠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유원지에는 나무로 만든 집이 있었는데 집 2층은 간이

숙소도 있고 아래층은 제단도 있었다 관리목사가 희수

를 보고 반겼다 일본 북해도 선교사로 활동하다 돌아온

사람이라고 했다

호숫가엔 통나무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와 디모가 먼

저 수영복을 입고 사우나로 들어갔다 섭씨 80도에서

100도까지 오르는 사우나의 열기는 희수의 몸에서 땀이

나게 했다 디모가 열이 오른 돌멩이에 물을 뿌리니 김이

솟아올랐다

등이 따끔거렸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을 때렸다 조금

은 참을 것 같았다 그러나 십분 이상 견딜 수 없었다 숨

이 막혀 문을 박차고 나왔다 호수 속에 뛰어 들었다 얼

음은 얼지 않았는데 물이 찼다 조금 있으니 몸이 움츠려

졌다

시린 물은 뼛속까지 차게 했다 찬물 속에서 더 견딜 수

없어 다시 사우나 속으로 들어갔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

을 두드리며 두 번 더 호수와 사우나로 오가니 디모가

그만하자고 했다 그는 핀란드 사람들은 일주일에 두세

번은 사우나를 한다고 했다

휴게실에 나와 쉬는 동안 바시엘라와 여자들이 사우나

를 한다고 했다 희수네는 맥주를 마셨다 손가락부터 나

른한 졸음이 밀려오고 있었다 꿈속을 유영하는 듯한 평

화가 몸을 감쌌다 숲속을 달려 보기도 했다

를 타고 유원지를 벗어나 강가로 갔다 사람들이 많

이 눈에 띄었다 제정 러시아시대 짜아르 황제의 여름별

장이었던 곳이라고 했다 짜아르황제 별장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주위만 돌아보고 나왔다 그들은 소련에

대하여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희수는

디모에게 한국과 수오미는 이웃나라라고 했다 디모가

무슨 말이냐는 듯이 바라보기에 두 나라 사이에는 소련

이라는 한 나라 밖에 없으니 이웃나라가 아니냐고 했다

둘은 웃었다

집에 돌아가니 어머니가 저녁상을 차려 놓았다 희수

가 생선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는지 민물고기 찌개를 내

놓았다 송어인 것 같았다

밤중에 사과나무 옆에 모닥불을 피우고 모든 사람들이

둘러섰다 싸리나무에 소시지를 끼우고 익으면 겨자를

발라서 한 입씩 먹었다 무모(어머니)가 노래를 불렀다

고운 목소리였다 무모는 시베리우스의 핀란디아를 불

렀다 lt계속gt

특집18 2013년 4월 8일 1100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102gt

바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낯선 곳에 왔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수오미(2)

uarr대포항

larr 설악산

양양darr

설악해맞이공원

⊙ SK대흥주유소

마츠

⊙속초

자동차학원

종합 19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

심리치료센터(소장 최금란)가

지난 4일 속초에 위치한 강원

미술심리치료센터에서 교권

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전문상담

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는

협약에 따라 교권침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문상담

및 치료지원에 나선다

최금란 소장은 ldquo교권침해로

인해 정서적인 문제에 봉착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면밀한 상

담을 통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rdquo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갈래9경길 중 제2경길은

동해안 최북단의 민통선북단마

을인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의 명

파초등학교에서 시작한다

명파초교 운동장 한편에는 지

난 1988년 8월30일 제주도에서

놀려온(가져온) 돌하르방이 외롭

게 세워져 있다 그 곳에 적힌 글

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lsquo바닷길 700리 제주의 돌하르

방은 여기까지 와서 더 갈 곳이

없네 원산(元山)을 지나서 회령

(會寧)으로 갈거나 하얼빈을 지

나 시베리아로 갈거나 이 땅의

끝에서 끝으로 이르는 넓은 길

그런 날의 평화여 통일이여 귓

가에는 윙윙 바람만 설레인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명파초교에

서 현내면 배봉리~마달리~화곡

리~거진읍 산북리~용하리~냉천

리(금강산건봉사)~간성읍 장신

리(소똥령)~진부령~흘리(알프스

스키장)~새이령~원암리(신선봉)

를 거쳐 봉포항에 이르는 백두대

간 탐방길로 그 길이가 932km

에 이르며 약 30시간이나 걸리는

긴 코스이다

명파에서 배봉천을 따라 서서

히 걷다보면 625전쟁의 상흔인

지뢰밭이 있던 자리가 눈에 들어

오고 물 따라 제방길로 가다보면

곳곳에 탱크 저지 방벽이 강을 가

로 지르고 있어 최전방임을 실감

케 한다

트래킹코스 주변의 강가에는

버들강아지가 수줍은 양 피어오

르고 졸졸졸 냇물이 걷는 이들을

반긴다 강가 둑길을 따라 한참을

가다보면 봉화마을 배봉리 산촌

생태마을이 나온다 이곳에서 잠

시 쉬며 체험관에서 갖가지 신선

한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고 정

겨운 농촌풍경과 정취를 마음껏

느껴 볼 수 있다 배봉리는 신라

시대 때 봉화를 올려 통신을 전하

던 봉화봉(烽火峰)이 있어 배봉리

(培峰里)라 전한다

이곳에서 강변길을 따라 쉬엄

쉬엄 걷다보면 청정 일급수에서

만 서식한다는 버들치를 비롯해

이름 모를 물고기들의 노니는 모

습을 볼 수가 있고 곧이어 마을

의 남쪽에 있는 산의 형상이 마치

말이 누워있는 것과 같다하여 지

어진 금강산 솟대마을 마달리에

이르게 된다

마달리를 지나 화곡리 쪽으로

향하면 산학리 노인산(老人山)이

나오는데 산 밑둥이를 곧장 돌아

가면 고성군의 명물 토산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거진읍 산북리 막

국수집들이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명파에서 이곳까지 약

12km를 걸었으니 시장기가 돌만

하다 이 곳은 순메밀국수와 메밀

전 토종닭백숙이 일품이어서 잠

시 쉬면서 식도락을 즐기기에 그

만이다

시장기도 가셨고 다시 걷다보

면 거진읍 냉천리에 위치한 천년

고찰 금강산 건봉사가 나오는데

주변엔 금강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그만이

다 건봉사는 신라법흥왕 7년(서

기520년) 아도화상이 창건한 사

찰로서 한때 전국의 4대사찰로

위용을 자랑하던 가람이었다

건봉사를 지나 산길을 따라 걸

으면 장신리 유원지 소똥령길이

나타난다 진부령미술관에서 흘

리(알프스스키장) 아래 새이령

굽이굽이 길을 계곡을 따라 오르

다보면 희귀어종인 산천어를 계

곡물에서 만날 수 있고 회양목 숲

길의 새이령 정상에 이르게 된다

새이령을 지나 금강산 일만이

천봉의 첫 봉우리인 신선봉(해발

1204m)의 정상에 서면 외설악과

동해의 아름다은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고 태백준령의 장엄함과

더불어 경이로움을 만끽하게 된

다 최선호 사)강원고성갈래길본부장

속초시 대포동 소재 선영그

룹홈이 제주도 일원에서

2013년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문화체험을 가졌다

선영그룹홈 장애인 14명과

봉사자 15명은 지난달 17~19

일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제

주도를 방문 푸시케월드 트

릭아트 천지연폭포 일출랜

드 등을 관람했다

제주도 여행경비는 선영그

룹홈운영위원회와 금강봉사

회 권일섭 국민건강보험공단

속초지사장 거성종합건설주

식회사 작은사랑나눔봉사회

김강석 단천면옥 대표와 지인

등이 후원했으며 대부분 금

강봉사회 회원들로 구성된 자

원봉사자들은 자부담으로 이

번 여행에 함께 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가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가

족이 함께 참여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을 이달

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가운데

참가 가족을 모집한다

월별 테마에 따라 진행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은 오는 20일 토피어리를 비

롯해 5월 톨 페인팅 7월 도자

기핸드페인팅 8월 북 아트 9

월 케이크 만들기 등이 진행

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자녀

를 둔 속초시 거주 주민으로

모든 프로그램은 셋째 주 월

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선착순

으로 100가족을 방문 접수 받

는다 4월 프로그램의 접수기

간은 15~18일까지다

체험교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되며 참가

비는 무료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 과학기

술연구원이 주최하는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이 오

는 12~14일 설악동 탐방안내소

앞 주차장(B지구주차장) 등 설악

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뷰티와 건강 콘텐츠를 동시에

즐기는 웰니스 축제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벚꽃이 만개한 설악

산 거리에서 진행되는 웰니스 걷

기대회를 비롯해 뷰티 홍보 프로

그램 놀이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

쳐진다

걷기대회는 설악동 B지구~목

우재 옛 길~한화콘도로 이어지

는 5km코스와 설악동 B지구~설

악산 소공원 5km코스 설악동 B

지구~흔들바위middot비선대 10km

코스로 각각 운영된다 12일에는

5km코스가 13~14일에는 5km

와 10km코스가 진행된다

현장에서도 바로 참가할 수도

있으며 코스를 완보하면 국제시

민스포츠연맹이 인증하는 완보

증서가 지급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이 중

1000원은 속초지역 결식아동 돕

기 기금으로 사용된다 선착순

1000명에게 입욕제와 생수 티셔

츠 등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메인 행사장에서는

피부나이 측정 셀프 마스크 팩

체험 온천수 치료 체험 한방 체

질 및 체지방 검사 등과 연날리

기 원반던지기 보물찾기 장기

자랑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우철 기자

설악권 걷기좋은길 고성갈래9경길② 제2경길

천혜의 신비를 간직한 백두대간길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 개최

오는 12~14일 설악산 일원hellip벚꽃길 걷기middot뷰티 홍보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치료지원 협약지난 4일 도교육청-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

선영그룹홈 제주도로 문화체험 다녀와

장애인 14명middot봉사자 15명 2박3일 일정으로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최전방임을 실감하면서도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한 코스다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가 지난 4일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전문상담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선영그룹홈 장애인들과 봉사자들이 제주도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lt고성갈래9경길 제2경길 구간gt

지난 1983년 의자(쇼파) 수리업체로

출발한 유림퍼니처는 맞춤형 주문 제

작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직접 디자인한 유림쇼파

로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직접

제작해 준다는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

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지난 96년

부터는 책상 등의 사무용 가구를 비롯

해 책장 붙박이 장롱 싱크대 신발장

등 다양한 생활가구들까지 주문 제작

판매해 왔다 특히 동일제품을 2~4개

이상 제작하지 않아 특색있고 나만의

것을 찾는 젊은 주부들의 취향에 맞추

면서 발전을 거듭하여 2011년 주식회

사 유림으로 새롭게 법인을 설립하여

속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

서 등에 납품을 해오고 있다 최신의 자

동화 기계설비를 도입 국내의 어떠한 가

구 제조회사에도 뒤지지않는 제품을 생

산한다는 호평을 받고 주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공장을 신축하고 공장

등록 및 조달청과 중소기업중앙회에

서 사무용가구 및 주방가구를 직접 생

산한다는 확인서를 발급 받았으며 속

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서

등에 납품을 늘려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싱크대 붙박이장 및 맞춤

가구를 제작하는 일반업체는 몸체를 제

작할 때 필름지(일명 시트지)를 부착한

합판을 사용하여 제작하지만 주식회사

유림은 최신의 기기를 도입 몸체를 제작

할 때 LPM이라는 고급 제질의 합판을

사용하고 있다 LPM소재는 싱크대 붙

박이 장 및 맞춤가구에 도어(문짝)용으

로 많이 사용되는 재료지만 유림에서는

몸체 제작에 사용함으로써 마감이 깨끗

하며 청소가 용이하다 또한 모든 자재

를 친환경등급인 E1(포름 알데히드 방출

량이 리터당 05mg) E0등급(포름 알데

히드 방출량이 리터당 003mg이하)의

동화 보드를 사용하여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그동안은 서울 등의 수도권에서만

가능했던 도어제작 역시 직접 제작하고

있다 최신의 자동화 기계를 도입함으

로써 지역 내에서도 이와 같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및 기술력을 갖추

게 된 것이다 앞으로는 대리점을 모집

하여 공장 생산능력을 최대화 시켜갈

예정이라고 한다

순수향토기업 주식회사 유림

최신기기 도입으로 LPM 소재의 고급합판 사용

조달청 중소기업 중앙회에 생산 확인서 받아

광고20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상공회의소는 귀사의 성공 비즈니스를 지원합니다

주 관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주 최 속초상공회의소

협력단체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교육일시 2013년 4월 23일 ~ 5월 16일(4주 - 주2회 교육 총 8회 매주 화 목 1900~2100)

교육장소 속초상공회의소 교육장

교육대상 세무middot회계middot경리 담당 직원 총35명

프로그램 안내

우 217-807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121 (금호동 동제약국 3층) TEL 033-633-2564 FAX 033-631-6977httpsokchoccikorchamnet E-mail sokchokorchamnet 페이스북 facebookcomsokchocci 트위터 twittercomsokchocci

속초상공회의소 amp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와 함께하는

세무middot회계 실무 마스터 과정 안내

본 프로그램은 조기마감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일시 강사 교육내용

1일차 0423(화) 1900~2100

박규동 세무사(영일세무법인)

⦁경리장부를 통한 기초 경리실무2일차 0425(목) 1900~2100 ⦁계정과목별 회계세무 실무3일차 0430(화) 1900~2100 ⦁유형별 지출증빙 처리과정4일차 0502(목) 1900~2100 ⦁인건비(급여)와 4대 보험료 실무5일차 0507(화) 1900~2100 ⦁부가가치세 기초 실무6일차 0509(목) 1900~2100 ⦁원천징수 실무7일차 0514(화) 1900~2100 김남석 공인노무사 ⦁노사가 함께 배우는 노동법이야기8일차 0516(목) 1900~2100 - ⦁교양특강 및 수료식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종합 212013년 4월 8일 1100호

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 기념

새마을금고 가족 헌혈캠페인이 지난 3~4일 청초호엑스포주제관 앞광장에서 열렸다 고명진 기자

국 제 로 타 리3730지구 4지역

한마음대회가 지난달 31일 양양실내체육관에서 정상철 양양군수와김연식 양양로타리클럽회장 등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9개 클럽 회장단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주현 기자

속초소방서(서장이병광)는 지난 2일

오전 10시 소방서 회의실과 관할 안전센터에서 의용소방대원 66명에게 총 6000여만원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 조양동주민자치위원

회(위원장 최창용)는 지난 2일 속초시와 조양동 선사유적지를 보존관리하는 문화재지킴이운동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우철기자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최무일)가 청소년심리상담사 자격 취득 과정으로 개설한 지역사회복지대학이 지난 5일 사회복지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강 6월 28일까지 12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임성후)는 제

44회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지난 5일 KT속초지사 앞 광장에서 속초시 생명사랑 위기관리지역협의회와 공동으로 lsquo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캠페인rsquo을 개최했다 이우철 기자

조양동주민자치위 선사유적지 지킴이 속초시 지역사회복지대학 개강 자살예방 캠페인 개최

새마을금고 헌혈캠페인 로타리클럽 한마음대회 의용소방대 자녀 장학증서 수여

lsquo작은 학교 희망만들기rsquo 선

도학교인 양양 서면 상평초교

(교장 심경섭)가 지난 3일 국

립자연휴양림관리소 미천골

자연휴양림(팀장 신춘승)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친

환경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

상평초교는 이날 오전 10시

교장실에서 미천골자연휴양

림 신춘승 팀장 등 관계자들

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교육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미천골자연휴양림 신춘승

팀장은 ldquo상평초교 어린이들

이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미

천골자연휴양림에서 친환경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

게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제49회 도서관주간(4월 12일

~18일)을 맞아 속초지역 도서관

들이 다채로운 독서 및 교양 프로

그램을 마련한다

속초교육문화관은 도서관주

간 기간 동안 지난달부터 명칭을

개정한 속초교육문화관으로

오행시 짓기(9~17일 어린이자료

실middot종합자료실middot디지털자료실)

를 시작으로 어린이 책 읽는 어

른 모임의 lsquo좋은 어린이 책 및 서

평 전시회rsquo(12~18일 로비) 도

서대출 연체자 대출정지 풀어주

기(12~18일 어린이자료실middot종

합자료실)를 운영한다

또 초등학생 대상의 신나는

독서퀴즈(13일 어린이자료실)

나만의 책 만들기(13일 로비)

이상희 작가의 lsquo엄마와 아이의

꿀맛 같은 그림책 여행rsquo(19일 다

목적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

련한다

오행시 응모자 10명을 비롯해

신나는 독서퀴즈 나만의 책 만들

기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상품

도 지급된다

속초교육도서관은 lsquo도서관

으로 삼행시 짓기 응모전rsquo(12~19

일 종합자료실)을 비롯해 아시

아 문학 작가들의 서지 정보 및

도서를 전시하는 lsquo아시아 문학

작가전rsquo(12~20일 로비middot종합자

료실) 초등학생 대상의 lsquo어린

이 독서 퀴즈rsquo(13일 평생교육 1

실)를 마련한다

또 과년도 정기간행물 및 도서

를 무료로 배부하는 lsquo기증도서

배부기간rsquo(15~19일 평생교육1

실)을 운영하고 도예토를 이용해

나만의 연필꽂이를 만드는 lsquo도서

관 문화체험rsquo(20일 로비)을 진행

한다 이우철 기자

제49회 도서관주간 다채로운 행사 마련

속초교육문화관middot교육도서관 이달 12~20일

미천골자연휴양림서 생태교육

상평초교 지난 3일 업무협약 체결

상평초교와 미천골자연휴양림이 지난 3일 친환경 프로그램 운영지원에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영화 lsquo그날이 오면rsquo(1962년 개봉) 영화

의 고전으로 다시 보고 싶은 명화이다 이

제 늙마가 호시절 만나 최첨단 미디어 디

브이디(DVD)로 젊은 날을 회상하며 볼

수 있다는 이 기쁨을 뉘라서 알겠는가

어쩌면 오늘도 핵이라는 악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서 이 작품은 우리에게 더

욱 유의미하다 흑백으로 펼쳐지는 화상

은 장엄하며 시종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박진감이 압도하는 고전이다

무대는 핵전쟁이 끝난 이후의 호주 세

계는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고 그 속에서

도 인간의 애증과 갈등의 관계들은 여전

하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 바로

어딘가에서 발신되는 모르스 신호를 추

적해 가는 미 해군 잠수함 승무원들의 모

습이다 그 신호는 분명히 방사능으로 전

멸해버린 도시에서 나오고 있다

혹시 그곳에 생존자가 있어서 그 신호

를 발신하고 있다면 인류의 생존가능성

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마지막 기대를 가

지고 그들은 출항한다 방사능을 피해서

잠수 상태로 항해하여 육중한 보호복을

입고서 그들이 도달한 곳에는 사람의 흔

적은 없고 모르스 발신기에 무언가가 걸

려서 바람에 흔들리며 불규칙적인 신호

를 내고 있었다

텅 빈 대도시에서 느껴지는 그 엄청난

무게의 절망감 그 이상의 메시지가 어디

있을까 라스트 신 어떤가 잠수함의 승

무원들은 모여서 논란을 벌인 끝에 결정

을 내린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사랑하는

가족들이 숨진 고향에 가서 죽겠노라고

그 lsquo고향rsquo을 향해 잠수함은 출항을 한다

1977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개

최되었다 전국에 있는 모든 극작가와

연극인들이 참여하는 건국 이래 최대의

연극잔치를 벌여 모름지기 한국공연예

술의 차원을 한단계 높여보자는 의도에

서 계획되었다 한국 문화예술진흥원이

탄생하여 기획된 최초의 프로젝트였다

20여명의 극작가의 작품을 20개 극단

이 공연의도와 제작방법을 첨가하여 제

출하면 심사를 거쳐 여덟편을 뽑아 본

선에 올려 보내는 형식이었다 좀 더 많

은 작품과 연극인들이 참여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주

최측인 문예진흥원이 서울의 극장조건

과 예산의 한계 공연기간의 문제를 들

어 본선에 참여하는 작품과 극단수를

늘리지 못했다

대한민국 연극제에 참여하는 극작가

와 극단은 전국을 상대로 한다지만 참

여하는 작가와 극단은 서울이나 서울근

교에서 활동하는 단체에 한정되어 있었

연극의 폭을 넓히거나 연극의 질을

향상 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극인을

참여시켜 모름지기 국민연극시대를 열

어야겠다는 의욕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 대한민국

의 문화예술창작능력이 세계에 내놓아

도 뒤질게 없다는 확신과 한국 민주화

열망은 곧 연극예술의 발아로 꽃 필 수

있다는 확신이 연극축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자는 운동으로 발전되었다

한국은 지방마다 공연되는 고유의 연

희가 있어 왔고 전국을 무대로 공연 활

동을 펴온 직업 공연단체도 있는 나라

였다 한민족의 연희정신과 삶의 조건

을 민주적 방식으로 개선해 보려는 욕

구가 농어촌과 도시에서 연극으로 꿈틀

거렸다

이 국민적 연극운동은 한 지역의 특

수한 집단에 의해 생겨난 것도 아니고

개인이나 행정부처가 주도한 것도 아니

고 전국적 규모로 자생적으로 탄생되었

보편성middot특수성 세계적middot지역적

강원도는 경제력과 인적자원의 열세

속에서도 가장 열성적으로 국민연극운

동에 참여한 지역이 되었다

1984년부터 시작된 강원연극제는 현

재 다섯 시middot군 열 개 미만의 극단이 참

여하는 도내 최대의 예술행사가 되었

다 이 연극제에서 뽑힌 작품은 전국연

극제에 참여한다 강원도 연극단체들은

전국 연극제에 참여하여 대상과 우수상

등 많은 수상실적을 올렸다

88서울 올림픽이 열렸을 때 올림픽조

직위원회에서는 스포츠에 버금가는 예

술middot문화 행사를 병행 개최하여 서울

올림픽이 인간의 총체적 축제임을 세계

에 알려야 한다고 했다

학술분과에서는 올림픽 예술문화행

사를 연극인들에게 맡겼다 연극인들은

서울프라자호텔 대연회장에서 세미나

를 개최하기로 했다 주제는 보편성과

특수성 세계적인 것과 지역적인 것이

었다 세계 각국에 있는 연극 학자와 연

출자 극작가 예술행정가 등이 참여하

였다

책으로만 만날 수밖에 없었던 부조리

극의 대가 마르틴 에슬린 세계연극 비

평가회 회장 존 엘솜 세익스피어 희곡

의 해석자이며 연출가인 얀 코트 등 중

동과 인도 북구 등에서 50여명의 인사

들이 참여하였다

논제의 방향은 자연스럽게 갈렸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학자들은

연극이 인간의 보편적 진실이나 아름다

움을 추구해야 된다는 논리를 전개하

고 아이스란드 레이자비크 국립극장장

인 아인 하르슨은 보편적이고 세계적이

란 말은 전 근대적인 방법으로 문화적

으로 힘이 있는 나라가 작고 힘이 없는

나라에 자신이 가치와 형식을 강요하겠

다는 말이 아니냐 예술은 민족 고유의

형식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니까 세계 예

술의 미래를 위해서 특수성과 지역성이

강조되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측 참여자 중의 한사람은 특수성

이나 지역성을 주장하는 것은 약자의

콤플렉스에 지나지 않으니까 예술은 보

편성이나 세계성을 추구해야 된다고 주

장하기도 했다

세미나는 결론 없이 끝나고 88 올림

픽성화의 불도 꺼졌다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인가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다시한번

예술에서의 보편성과 특수성 또는 세계

와 지역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강원도 연극이라는 정체성은 있는 것

일까 있다면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

인가 강원도 각 지역의 민화나 설화

또는 이야기를 극화한 것 또는 강원도

출신 작가가 쓴 소설이나 시 등을 연극

으로 꾸민 것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

한 사는 모습 등을 담고 있는 연극을 강

원연극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해답을 형제예술인 미술(회화) 쪽에

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강원도 양구출신으로 매우 특별한 화

가 한분이 계셨다 박수근선생인데 선

생은 625 전쟁 중 가족을 위해 열심히

그림을 그려 한국 미술사에 남을 만한

많은 걸작을 남겼다 선생은 강원도 골

목의 아낙네들 빨래터의 여인들 장길

녁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여인 방아 찧

는 여인 등을 그렸다 박수근 선생의 그

림은 누가 보아도 대상이 강원도 사람

이고 한국인이다 그리고 배경이 한국

이다

그분의 그림 중에 나목과 어린아이를

업고 있는 여인이 있다 여인은 두말할

것도 없이 어린아이의 어머니다

여인의 뒤에는 나목이 한 그루 서 있

다 나무에는 잎도 없고 열매도 없다 바

람에 흔들리는 앙상한 가지만 뻗어 있

전쟁의 폭풍이 지나간 자리 자연조

차도 인간에게 훈풍을 불어주지 않는

오후에 여인은 쓸쓸하게 아이를 업고

있다 여인은 전쟁 중의 우리 어머니이

고 한국인이고 강원도 여인이다

춘천고등학교 출신인 원로 종교학자

소금 유동식 박사는(자신도 유화를 그

려 개인전을 열만큼 그림에 조예가 깊

다) ldquo박수근 선생의 나목과 아이를 업

고 있는 여인은 한국판 피에타rdquo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lsquo피에타rsquo는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

의 시신을 안고 슬픔에 빠진 마리아의

모습을 조각한 것인데 르네상스 천재들

이 즐겨 형상화한 주제로 미켈란제로가

주제의 감정을 노출시켜 표현해서 세계

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피에타는 세계

성을 확보한 작품이다

박수근 선생의 작품은 특수하고 지역

적이고 강원도적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보편적이고 세계적 작품이다

강원연극 30년 즈음하여 연극인들도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한 삶을 바라보

며 강원도 연극을 만들면 미술에서 박

수근선생이 성취한 열매를 얻을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

추천하고 싶은 디브이디(DVD) 한 편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특별기고

생각하기

2013년 4월 8일 1100호 22

이반극작가 연극평론가숭실대 명예교수전 한국국제아동청소년 연극협회이사장 속초예총회장

박영도 북 에디터

삼월 초에 친구 M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M이 결혼을 한다고 했

을 때 나를 포함하여 친구들은

모두 놀랐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도 다 있네 감탄을 연발했다

정말로 기다렸던 일이 일어난 것

이 믿기지 않아서 즐겁고 기뻤

다 좋은 사람이 생기면 M도 언

젠가는 하겠지 생각했지만 마음

속 반은 포기한 상태였던 터라

더욱 그랬다 사실 우리들의 즐

거움은 작년 겨울 M이 속초로 신

랑 될 사람을 데려왔을 때부터

시작됐다 친구들끼리 작당하여

바다가 보이는 방을 얻어주고 어

두운 해변도로를 돌아 나오며 우

리들의 마음은 얼마나 흐뭇했던

가 우리들은 M의 결혼식을 접하

며 20대로 돌아간 것처럼 신바람

들을 냈다 그동안 부모님들 장

례식장에서 보거나 이제 몇 년

후면 자식들 결혼식에서나 보겠

다고 한탄하는 나이에 M의 결혼

은 우리에겐 선물 같은 것인지

몰랐다 이미 끝났다고 손을 내

려놓았던 일에 다시 불씨를 붙이

는 기분이랄까 오랜만에 의기투

합하며 우리는 모두 조금 과장을

섞어 들뜨기로 합의한 것처럼 낄

낄거렸다 미장원에 가서도 음식

점에 가서도 친구가 결혼한다고

자랑을 하고 다녔으니까

결혼식 전야제를 내세워 결혼

식 전날에 다들 서울로 모였다

늦어서 하는 결혼이지만 인생 후

반을 함께 할 신랑 신부는 행복

해 보였다 신랑 신부가 노조활

동으로 잔뼈가 굵은 터라 마음도

치고 받으며 잘 맞추는 것 같았

다 나는 친구 M이 잠깐 세상은

밖에 두고 새색시처럼 행복하기

를 진정으로 빌었다 늘 내게 서

울은 낯선 곳이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녔던 거리는 낯설지

않았다 혜화동 시장통을 훑고

다니며 20년 전처럼 술을 마시고

토하는 누군가의 등을 두들겨주

었다 지나간 대선에 대해 핏대

를 높였지만 허무했다 오고간

이야기는 노후하고 진부했지만

그래도 함께여서 즐거웠던 것은

가난하고 고단한 청춘이었던 그

래서 더욱 열정적이었던 20대의

시간들과 그러고도 또 그만큼의

시간들을 함께 해온 세월의 더께

때문이 아니었을까

드디어 결혼식 나이와는 상관

없이 신부는 아름다웠다 ldquo신념

과 신념의 만남 운동과 운동의

만남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의 만

남rdquo이라는 말로 노동운동가로

잘 알려진 선생님의 주례사가 시

작됐다 ldquo나 자신을 제대로 사랑

해라 내 옆의 사람을 있는 그대

로 받아들여라 세상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라rdquo는 주례사는

인생 중반에 들어선 우리 모두에

게 건네는 덕담이었다

lt그날들gt 결혼식 축가를 들으

며 20년도 더 된 과거의 시간들

이 활동사진처럼 우리 앞을 지나

갔다 노랫말처럼 서로를 생각하

는 것만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만으로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이십대의

그날들이 지금 현재의 나를 살아

가게 한다 힘들지만 열심히 사

는 친구들이 있어서 우리는 더욱

열심히 살아 있으려 하지 않았을

대학교 시절 속초 대학생 연합

회 활동의 한 분과였던 보고서

팀으로 우리는 만났다 그 인연

이 지금껏 계모임처럼 이어지고

있다 나이가 들고 다들 직장을

가지고 결혼도 하면서 타지방으

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때 우리

들의 화두는 lsquo속초rsquo였다 속초의

기반 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하며 공부하고 고민하고 분노했

던 그 시간들은 여전히 무거운

짐처럼 우리 어깨 위에 걸쳐져

있다 20년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지금은 연락도 안 되는 친

구도 있고 영원히 이 세상을 떠

난 선배도 있고 또 후배들도 있

지만 어디서건 잘 살아주기를 바

랐던 마음이 늘 우리를 그 시절

과 연결시켜 놓고 있는 것이다

결혼식을 끝내고 속초로 돌아

오면서 나는 친구들이 모두 아프

지 말고 건강하기를 이왕이면

용기있게 그리고 재미있게 살아

가기를 바랐다 그래 재미있게

사는 것이야말로 이 나이에 우리

가 추구해볼만한 도전일지 모른

다 나이와 함께 나도 모르는 새

내 속에 들어앉은 구태를 벗어던

지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늙음

을 더욱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라

고 생각해 본다

2013년 4월 8일 1100호23

백미주 소설가middot양양여중 교사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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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대포항개발사업이 암초에 부딪혔다 29층 호텔 민간투

자사업자인 호피스텔 팔라자노(주)가 60일간의 치유기간

에도 불구하고 끝내 부지 매입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속초

시가 계약해지 절차에 들어갔다 더욱이 호피스텔 팔라자

노(주)의 금융권 대출이자 12억여원을 시 예산으로 대납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지역사회가 들썩거리고 있다 시

민대책위는 그동안 여러 차례 계약 해지와 새로운 사업자

물색을 요구했음에도 시가 이를 무시하고 독선으로 일관

해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대포항개발사업은 그동안 중단됐던 도시계획도로 공사

가 재개돼 5월 초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가 동해안의 랜

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던 관광레저시설사업(호텔 등)이

표류하면 대포항 개발사업은 완공 후에도 그 효과가 반감

되고 커다란 혼란에 싸일 수 있다 호텔 건립은 제쳐놓고

29층 호텔 땅값만 177억원에 달해 아직 채 갚지 않은 공사

비나 차입금 상환이 늦어지고 이에 따른 이자 부담을 계

속 짊어질 수밖에 없다

대포항개발사업은 대포항의 규모를 키우고 관광시설을

확충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게 목적이었다 이

때문에 24층과 29층 호텔로 대표되는 관광레저시설사업

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면 대포항 활성화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투자업체와의 계약 해지 절차를 하루빨

리 매듭짓고 (주)흥아에 매각한 24층 호텔 부지도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조속히 호텔 건립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의 방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그간 호텔 부지 매각 과정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냉철히 되짚어봐야 한다 아울러 투자

업체의 대출이자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

를 공개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날들

대포항 호텔부지 매각 문제점 냉철히 되짚어야

24 2013년 4월 8일 1100호광고

Page 16: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soraknews.co.kr/pdf/1100.pdf ·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

16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는

상담 지원 전화상담 면접상담 방문(출장)상담

의료 지원 협력병원 진료시 감면혜택 의료지원

법률 지원 수사기관 법정동행 정보제공

경제적지원 범죄피해로 인한 생계곤란자 경제적 지원 학자금지원 취업알선

센터 위치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209호 1층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연 락 처 상담전화 033-638-1111

대표전화 1577-1295

고성군 거진읍 오정리에

서 황가네 농장을 운영하

는 황광혁(51)middot박정옥

(48) 씨 부부(거진농협)가 4

월 lsquo이달의 새농민상rsquo 수

상자로 선정됐다

새농민상은 1965년 농협

중앙회가 창립 4주년을 맞

아 농가소득증진과 영농과

학화 및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선도농업인에게 수

여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

농협중앙회는 전국의 농

협 조합원을 대상으로 매

월 lsquo새농민rsquo을 선정해 해

외연수와 영농자금지원 확

대 영농기술 지원 및 교류

농협중앙회 인증마크 부여

등 각종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이들 부부는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며 논 농사

1만912평과 감자 옥수수

고추 등 밭 농사 1106평

시설하우스 300평 등 총 1

만2318평 규모의 농사를

지어 연간 7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축분발효 퇴비를 이용

한 토양 비옥화와 시설 하

우스 재배로 영농비 절감

은 물론 고품질의 농산물

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거진농협 청년부 및

거진읍 농촌지도자 운영위

원회 활동 등을 통해 터득

한 농업기술의 정보를 공

유하고 보급하는데 앞장섰

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황 씨는 현재

거진농협 이사직을 맡아

협동조합과 조합원 간의

교량역할을 하며 협동조합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황 씨는 ldquo어려운 농촌 현

실 속에서도 고향을 떠나

지 않고 열심히 살려고 노

력하다보니 lsquo새농민rsquo상을

받게 된 것 같다rdquo며 ldquo농업

인 모두가 다함께 잘 살 수

있기를 바란다rdquo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지난 2일 개관한 양양국악수련

원의 안광혁(68 사진) 초대원장

은 ldquo양양국악수련원이 국악 인재

를 양성하는 전국 최고의 요람이

되도록 그동안의 경험을 다 바쳐

헌신하겠다rdquo고 피력했다

한국국악협회 양양지부장을 맡

고 있는 안 원장은 사물놀이와 민

요 농악 한국무용 등 전통예술

의 맥을 이으며 양양의 소리를 전

승하고 있는 70여명의 국악협회

회원들과 함께 알찬 프로그램으

로 양양국악수련원을 이끌어나

갈 계획이다

양양국악수련원은 개관과 동시

에 가야금과 영동지방 농악 등 2

개의 상설프로그램을 운영할 계

획인 가운데 주민들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영동지방

의 농악을 배우는 프로그램은 봄

과 가을 각 8주씩 16주 동안 운영

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들과 청소

년들을 대상으로 방학 중 lsquo양양

의 소리rsquo를 주제로 찾아가는 국

악프로그램도 열 계획이다

특히 안 원장은 강현면 상복골

농요와 수동골 상여소리 양양8

경가 등 양양의 전통소리를 계승

발전시키는데 양양국악수련원이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안 원장은 ldquo양양국악수련원이

국악의 전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

도록 국악의 저변확대에 힘을 쏟

겠다rdquo고 강조했다

9대째 지역을 지켜온 강현면

상복골 토박이로 강현면민속보

전회장도 맡고 있는 안 원장은 지

난 1986년 전국민속예술제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한 상복골

농요의 총괄 지도를 맡는 등 양양

지역의 전통문화 보존 계승에 많

은 공헌을 해왔다

또 농악교실을 운영하고 각종

지역축제 및 행사에 참여해 탁장

사놀이 등 지역전통문화를 재현

해 알리는데 큰 열정을 쏟고 있으

며 최근 강원도무형문화재 보급

자로 지정된 선소리꾼인 조광복

씨를 비롯해 5명으로 상복골 달

구지소리팀을 꾸려 잊혀져가던

상여소리를 복원하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동문 선후배님들에게 누가 되

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

다rdquo

지난달 30일 취임한 이석기(62

사진) 제7대 오호초등학교 총동

문회장은 ldquo올해면 개교 90주년이

되는 모교가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로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총

동문회가 뒷받침해 나가겠다rdquo고

말했다

이 회장은 1924년 개교 후 지금

까지 졸업한 동문들이 3만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동문회 참여율

은 낮은 편이라며 기수별 모임을

활성화시키는 등 동문참여 배가

운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동문회

와 학교발전

기금을 조성

해 장학금과

특성화사업

등을 지원

학생수가 줄고 있는 모교 살리기

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회장은 오호초교 36회 졸업

생으로 지난 1979년 공직에 입

문해 2011년 12월 고성군 농업지

원과장으로 명예퇴직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dquo국악 저변확대middot인재양성 요람으로rdquo양양국악수련원 안광혁 초대원장hellipldquo전통 소리 계승middot발전rdquo

ldquo개교 90주년 앞둔 모교 발전 지원rdquo

이석기 제7대 오호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취임

거진 lsquo황가네 농장rsquo 황광혁middot박정옥 부부

농협중앙회 4월의 lsquo새농민상rsquo 수상

황광혁 박정옥

속초경찰서는 지난 1일 각

과장 및 직원들이 참석한 가

운데 승진임용식을 가졌다

이날 김현철(생활안전과) middot

김동형(경비교통과) 경위가

경감으로 김동신(경무과) middot

장아림(경비교통과) middot김건우

(수사과) 순경이 각각 경장으

로 승진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경찰서 승진임용식

172013년 4월 8일 1100호

김종오(50 사진) 연희건축

사사무소 대표가 제28대 강원

도건축사회장에 선출돼 오는

9일 춘천 강원도건축사회관

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강원도건축사회는 지난달

28일 대명리조트 설악 델피노

그랜드볼룸에서 제47회 정기

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김종오 연희건축사사무소 대

표를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으

로 선출했다 김 대표의 도회

장 선출로 공석이 된 속초(고

성middot양양)지역회장에는 이주

환 화인건축사사무소 대표가

맡게 됐다

김종오 신임 회장은 ldquo오페

라하우스 하면 호주의 시드

니 100년 넘게 공사를 진행하

고 있는 가우디성당을 말하면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떠오를

정도로 건축디자인이 도시의

이미지 제고에 미치는 영향력

은 매우 크다rdquo며 ldquo강원도가

자연 인간 건축경관이 조화

를 이루는 아름다운 관광도시

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시디

자이너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활동에 임하겠다rdquo고 소감을

밝혔다

또 회원 권익 보호와 관련해

서는 ldquo폐지된 건축사 대가기

준이 부활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의 개정에 나서는 등 시

대 변화에 걸맞은 관계법이

시행돼 회원들의 생존권이 보

장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요

청해 나가겠다rdquo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양양 남문리가 고

향으로 속초고(29회) 연세대

건축학과와 공학대학원을 졸

업했으며 1996년 연희건축

사사무소를 열었다 관동대

겸임교수 문화체육관광부 행

복한 학교 만들기 전문위원

건축사회 속초(고성middot양양)지

역회장 설악중학교 운영위원

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

한건축사협회 대의원 속초시

건축위원회 위원 춘천지방법

원 속초지원 조정위원장 등으

로 활동하고 있다 이우철 기자

고성의 한 귀농인이 표고버섯

중 가장 으뜸인 lsquo화고표고버섯rsquo

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서울 생활을 접고 지난 2011년

11월 표고버섯 마을인 탑동리에

귀농한 김환태(47 사진) 씨는 지

난 1년 간 시험연구 끝에 화고표

고버섯을 개발 4월 하순부터 본

격 생산을 준비 중이다

화고는 표고버섯의 겉 표면이

갈라져 마치 꽃이 핀 것처럼 보인

다고 해 꽃표고(화고)라고 불린

다 현재 화고는 고성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계획 재배되는 곳

이 거의 없으며 일반 표고버섯

재배 중에 10 내외만 자연적으

로 생성될 정도로 희소가치가 높

여기에 육질과 맛이 아주 좋은

데다 매우 무겁고 말려도 그 크기

가 별로 줄어들지 않아 일반 표고

에 비해 값이 몇 배 이상 비싸다

ldquo1년간 화고버섯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

는데 번번이 실패했었습니다 그

러다 우연히 시험재배 중 실수한

것이 이런 좋은 결과를 얻게 됐네

요rdquo

그는 화고기술을 습득하게 된

것이 lsquo우연rsquo이라고 말하지만 그

이면에는 숱한 노력이 쌓여있다

1년 간 버섯 관련 서적과 씨름

해 지난해 버섯종균기능사 자격

증까지 취득한 그는 앞으로 100

평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연간

700톤의 화고버섯을 생산할 계

획이다

김 씨는 ldquo본격적인 화고 생산

이 이뤄지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운영하고

싶다rdquo며 ldquo차후 사회적기업이 안

정화 되면 고성주민들에게 운영

권을 환원해 줄 계획rdquo이라고 말

했다

김 씨는 최근 요양원 노인회관

건봉사 포교당 등 무료급식소에

직접 재배한 일반 표고버섯

200kg 가량을 무료로 지원해 줬

다 속초출신인 김 씨는 15년 간

서울에서 건축업을 하다 버섯재

배를 위해 2011년 고성에 정착했

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양양군 상수도사업소에 근

무하고 있는 함병욱(56)middot김

봉기(38) 씨가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민원인들의 각종 문

의에 성심성의껏 응대해 친절

공무원으로 칭찬이 자자하다

18년째 청원경찰로 근무하

고 있는 함병욱 씨는 하루 평

균 30통 넘게 걸려오는 문의

전화에도 짜증한번 내지 않고

친절한 목소리로 궁금한 사항

을 안내해주고 있다

상수도 요금과 분뇨검침을

하고 있는 그는 복잡한 요금

체계를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주부검침단도 관리하며 자주

발생하는 검침기 고장 등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양양읍 구교리가 고향

으로 1996년 군청에 들어온

뒤 궂은일은 도맡아 하는 일

꾼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지난 2005년 시설직(토목

직) 9급 공채로 양양군에 들어

온 김봉기(38) 씨도 지하수와

급수공사 상수도공사 등 각

종 공사와 관련된 민원이 접

수되는 즉시 해결에 나서 민

원인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

김 씨는 전화로 문의사항이

들어오면 현장까지 달려가서

라도 신속한 해결에 나서 고

마움을 사고 있다 양양읍 남

문리가 고향으로 강원대 토목

공학과를 졸업하고 주요 토목

사업과 관련된 업무를 맡아보

고 있다

민원인들은 ldquo두 사람 덕분

에 양양군의 이미지도 훨씬

좋아진 것 같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김만식(64 사진) 응골딸기영농

조합법인 대표가 (사)강원도마을

기업협의회 초대 회장에 취임했

(사)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는

지난달 25일 춘천 베어스관광호

텔에서 최문순 도지사 이천식 강

원도사회적기업협의회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총회를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

김만식 초대 회장은 ldquo마을기업

협의회 출범으로 행정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마을기업들의 경영

활성화가 기대된다rdquo며 ldquo공동브

랜드 품질고급화 경쟁체제 확립

등을 이뤄내 매출증대에 도움을

주고 협의회의 역량을 강화해 나

가는데 집중하겠다rdquo고 말했다

마을기업은 마을 주민들이 지

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

업을 벌여 지역공동체를 활성화

시키고 주민들에게 소득 증대 및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강

원도는 2010년부터 마을기업을

선정해 육성해 오고 있으며 그간

55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649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현재

62개의 마을기업이 운영되고 있

으며 올해 13개 마을기업이 가입

을 준비 중이

김 회장은

ldquo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마

을공동체들

이 마을기업

으로 전향할 수 있도록 인허가 절

차 지원과 CEO 역량강화 교육 등

도 추진할 계획rdquo이라고 했다 회

장 임기는 2년이다

김 회장은 대전이 고향으로

2001년 속초 노학동 응골마을로

귀농 응골 딸기를 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농촌체험마을로 탈바꿈

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속

초시사회적기업협의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가족은 부인 박혜

련 씨와 2남 이우철 기자

표고버섯 중 으뜸 lsquo화고rsquo 대량생산 길 터고성 탑동 귀농 김환태 씨hellip1년 간 시험연구 끝 개발hellip4월 하순부터 본격 생산

김만식 응골딸기영농조합법인 대표

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 초대 회장 취임

ldquo건축디자인 도시 이미지 제고에 큰 영향rdquo

김종오 신임 도 건축사회장 9일 취임식

ldquo바쁜 업무에도 각종 민원 친절 응대rdquo

양양군 상수도사업소 함병욱middot김봉기 씨

함병욱(왼쪽)middot김봉기 씨가 제어실에서 포즈를 취했다

고향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이

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지난 2

일 양양군청 대회의실에서 150

여명의 군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이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자신

의 성장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양양은 자연여건이 뛰어나 국내

최고의 힐링도시로 발전할 가능

성이 큰 만큼 의료계 은퇴자들의

귀향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하

기도 했다

손양면 금강리가 고향인 이두

순 회장은 양양고(14회)와 한국

해양대를 졸업한 후 해운회사에

서 근무하다 1980년 (주)공간찬

넬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

난 2010년 모교에 자신의 회사 이

름을 딴 도서관 lsquo공간관rsquo을 기증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평소 남다른 애향심으로

해오름포럼과 지역출신 대학생

들의 멘토단 운영 등 군민회를 역

대 가장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은퇴 후 귀향할 계획이라는 이

회장은 ldquo공간관에서 많은 우수한

지역학생들이 배출되고 그 역량

을 통해 지역이 발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rdquo고 피력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국내 최고 힐링도시로 발전 가능rdquo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 공무원 특강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군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대상 특강을 하고 있다

싱키공항 대기실에서 희수와 바시엘라는 한참 이야

기했다 1년만의 재회였다 바시엘라의 집은 헬싱키에서

차로 두 시간은 동쪽으로 더 가야하는 아니아라라는 소

도시 근처에 있었다 러시아 국경마을이라고 했다 조금

있으니 우르공과대학에 다니는 남동생 디모가 낡은 폭

스바겐을 몰고 왔다 아니아라로 가는 길은 잘 정돈된 비

포장도로였다 길가의 작은 집들은 나지막한 게 정다웠

다 처마 밑에는 참나무 장작들이 가지런히 쌓여 있었다

아니아라는 면소재지 정도의 작은 마을이었다 바시엘

라는 그 마을의 약국에서 일한다고 했다

마을을 벗어나 숲길로 접어들었다 인가가 없는 숲속

에 외딴 집이 보였다 지붕 밑 방까지 합치면 3층 집인셈

인데 지하까지 있었다 지하에는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

는 지붕밑 방에 안내 되었다 방에는 침대와 책상과 장작

을 때는 난로가 서 있었다 편리하면서도 검소했다 벽에

는 벽걸이가 걸려 있는데 바람을 막기도 하고 그림효과

를 내기도 했다 핀란드 백야 속의 저녁노을을 옆으로 수

놓은 벽걸이는 희수에게 안정감을 주었다 희수가 한국

박물관에 들렸을 때 보았던 신라 토기의 빗살무늬와 유

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희수에게 낯선 곳에 왔다

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남동생 디모와 그의 아내와 아

기 누이동생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당에는 날씨가 추워

제대로 크지 못한 나무에 사과 몇 알이 달려 있었다

토요일엔 어머니(핀란드어로 무모라한다)를 제외하고

다섯이서 피크닉에 나섰다 높은 산은 보이지 않고 야트

막한 언덕이 연결되어 있는 지형에 하늘로 치솟아 있는

전나무와 자작나무숲이 아름다웠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유원지에는 나무로 만든 집이 있었는데 집 2층은 간이

숙소도 있고 아래층은 제단도 있었다 관리목사가 희수

를 보고 반겼다 일본 북해도 선교사로 활동하다 돌아온

사람이라고 했다

호숫가엔 통나무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와 디모가 먼

저 수영복을 입고 사우나로 들어갔다 섭씨 80도에서

100도까지 오르는 사우나의 열기는 희수의 몸에서 땀이

나게 했다 디모가 열이 오른 돌멩이에 물을 뿌리니 김이

솟아올랐다

등이 따끔거렸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을 때렸다 조금

은 참을 것 같았다 그러나 십분 이상 견딜 수 없었다 숨

이 막혀 문을 박차고 나왔다 호수 속에 뛰어 들었다 얼

음은 얼지 않았는데 물이 찼다 조금 있으니 몸이 움츠려

졌다

시린 물은 뼛속까지 차게 했다 찬물 속에서 더 견딜 수

없어 다시 사우나 속으로 들어갔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

을 두드리며 두 번 더 호수와 사우나로 오가니 디모가

그만하자고 했다 그는 핀란드 사람들은 일주일에 두세

번은 사우나를 한다고 했다

휴게실에 나와 쉬는 동안 바시엘라와 여자들이 사우나

를 한다고 했다 희수네는 맥주를 마셨다 손가락부터 나

른한 졸음이 밀려오고 있었다 꿈속을 유영하는 듯한 평

화가 몸을 감쌌다 숲속을 달려 보기도 했다

를 타고 유원지를 벗어나 강가로 갔다 사람들이 많

이 눈에 띄었다 제정 러시아시대 짜아르 황제의 여름별

장이었던 곳이라고 했다 짜아르황제 별장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주위만 돌아보고 나왔다 그들은 소련에

대하여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희수는

디모에게 한국과 수오미는 이웃나라라고 했다 디모가

무슨 말이냐는 듯이 바라보기에 두 나라 사이에는 소련

이라는 한 나라 밖에 없으니 이웃나라가 아니냐고 했다

둘은 웃었다

집에 돌아가니 어머니가 저녁상을 차려 놓았다 희수

가 생선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는지 민물고기 찌개를 내

놓았다 송어인 것 같았다

밤중에 사과나무 옆에 모닥불을 피우고 모든 사람들이

둘러섰다 싸리나무에 소시지를 끼우고 익으면 겨자를

발라서 한 입씩 먹었다 무모(어머니)가 노래를 불렀다

고운 목소리였다 무모는 시베리우스의 핀란디아를 불

렀다 lt계속gt

특집18 2013년 4월 8일 1100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102gt

바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낯선 곳에 왔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수오미(2)

uarr대포항

larr 설악산

양양darr

설악해맞이공원

⊙ SK대흥주유소

마츠

⊙속초

자동차학원

종합 19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

심리치료센터(소장 최금란)가

지난 4일 속초에 위치한 강원

미술심리치료센터에서 교권

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전문상담

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는

협약에 따라 교권침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문상담

및 치료지원에 나선다

최금란 소장은 ldquo교권침해로

인해 정서적인 문제에 봉착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면밀한 상

담을 통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rdquo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갈래9경길 중 제2경길은

동해안 최북단의 민통선북단마

을인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의 명

파초등학교에서 시작한다

명파초교 운동장 한편에는 지

난 1988년 8월30일 제주도에서

놀려온(가져온) 돌하르방이 외롭

게 세워져 있다 그 곳에 적힌 글

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lsquo바닷길 700리 제주의 돌하르

방은 여기까지 와서 더 갈 곳이

없네 원산(元山)을 지나서 회령

(會寧)으로 갈거나 하얼빈을 지

나 시베리아로 갈거나 이 땅의

끝에서 끝으로 이르는 넓은 길

그런 날의 평화여 통일이여 귓

가에는 윙윙 바람만 설레인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명파초교에

서 현내면 배봉리~마달리~화곡

리~거진읍 산북리~용하리~냉천

리(금강산건봉사)~간성읍 장신

리(소똥령)~진부령~흘리(알프스

스키장)~새이령~원암리(신선봉)

를 거쳐 봉포항에 이르는 백두대

간 탐방길로 그 길이가 932km

에 이르며 약 30시간이나 걸리는

긴 코스이다

명파에서 배봉천을 따라 서서

히 걷다보면 625전쟁의 상흔인

지뢰밭이 있던 자리가 눈에 들어

오고 물 따라 제방길로 가다보면

곳곳에 탱크 저지 방벽이 강을 가

로 지르고 있어 최전방임을 실감

케 한다

트래킹코스 주변의 강가에는

버들강아지가 수줍은 양 피어오

르고 졸졸졸 냇물이 걷는 이들을

반긴다 강가 둑길을 따라 한참을

가다보면 봉화마을 배봉리 산촌

생태마을이 나온다 이곳에서 잠

시 쉬며 체험관에서 갖가지 신선

한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고 정

겨운 농촌풍경과 정취를 마음껏

느껴 볼 수 있다 배봉리는 신라

시대 때 봉화를 올려 통신을 전하

던 봉화봉(烽火峰)이 있어 배봉리

(培峰里)라 전한다

이곳에서 강변길을 따라 쉬엄

쉬엄 걷다보면 청정 일급수에서

만 서식한다는 버들치를 비롯해

이름 모를 물고기들의 노니는 모

습을 볼 수가 있고 곧이어 마을

의 남쪽에 있는 산의 형상이 마치

말이 누워있는 것과 같다하여 지

어진 금강산 솟대마을 마달리에

이르게 된다

마달리를 지나 화곡리 쪽으로

향하면 산학리 노인산(老人山)이

나오는데 산 밑둥이를 곧장 돌아

가면 고성군의 명물 토산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거진읍 산북리 막

국수집들이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명파에서 이곳까지 약

12km를 걸었으니 시장기가 돌만

하다 이 곳은 순메밀국수와 메밀

전 토종닭백숙이 일품이어서 잠

시 쉬면서 식도락을 즐기기에 그

만이다

시장기도 가셨고 다시 걷다보

면 거진읍 냉천리에 위치한 천년

고찰 금강산 건봉사가 나오는데

주변엔 금강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그만이

다 건봉사는 신라법흥왕 7년(서

기520년) 아도화상이 창건한 사

찰로서 한때 전국의 4대사찰로

위용을 자랑하던 가람이었다

건봉사를 지나 산길을 따라 걸

으면 장신리 유원지 소똥령길이

나타난다 진부령미술관에서 흘

리(알프스스키장) 아래 새이령

굽이굽이 길을 계곡을 따라 오르

다보면 희귀어종인 산천어를 계

곡물에서 만날 수 있고 회양목 숲

길의 새이령 정상에 이르게 된다

새이령을 지나 금강산 일만이

천봉의 첫 봉우리인 신선봉(해발

1204m)의 정상에 서면 외설악과

동해의 아름다은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고 태백준령의 장엄함과

더불어 경이로움을 만끽하게 된

다 최선호 사)강원고성갈래길본부장

속초시 대포동 소재 선영그

룹홈이 제주도 일원에서

2013년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문화체험을 가졌다

선영그룹홈 장애인 14명과

봉사자 15명은 지난달 17~19

일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제

주도를 방문 푸시케월드 트

릭아트 천지연폭포 일출랜

드 등을 관람했다

제주도 여행경비는 선영그

룹홈운영위원회와 금강봉사

회 권일섭 국민건강보험공단

속초지사장 거성종합건설주

식회사 작은사랑나눔봉사회

김강석 단천면옥 대표와 지인

등이 후원했으며 대부분 금

강봉사회 회원들로 구성된 자

원봉사자들은 자부담으로 이

번 여행에 함께 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가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가

족이 함께 참여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을 이달

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가운데

참가 가족을 모집한다

월별 테마에 따라 진행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은 오는 20일 토피어리를 비

롯해 5월 톨 페인팅 7월 도자

기핸드페인팅 8월 북 아트 9

월 케이크 만들기 등이 진행

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자녀

를 둔 속초시 거주 주민으로

모든 프로그램은 셋째 주 월

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선착순

으로 100가족을 방문 접수 받

는다 4월 프로그램의 접수기

간은 15~18일까지다

체험교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되며 참가

비는 무료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 과학기

술연구원이 주최하는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이 오

는 12~14일 설악동 탐방안내소

앞 주차장(B지구주차장) 등 설악

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뷰티와 건강 콘텐츠를 동시에

즐기는 웰니스 축제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벚꽃이 만개한 설악

산 거리에서 진행되는 웰니스 걷

기대회를 비롯해 뷰티 홍보 프로

그램 놀이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

쳐진다

걷기대회는 설악동 B지구~목

우재 옛 길~한화콘도로 이어지

는 5km코스와 설악동 B지구~설

악산 소공원 5km코스 설악동 B

지구~흔들바위middot비선대 10km

코스로 각각 운영된다 12일에는

5km코스가 13~14일에는 5km

와 10km코스가 진행된다

현장에서도 바로 참가할 수도

있으며 코스를 완보하면 국제시

민스포츠연맹이 인증하는 완보

증서가 지급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이 중

1000원은 속초지역 결식아동 돕

기 기금으로 사용된다 선착순

1000명에게 입욕제와 생수 티셔

츠 등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메인 행사장에서는

피부나이 측정 셀프 마스크 팩

체험 온천수 치료 체험 한방 체

질 및 체지방 검사 등과 연날리

기 원반던지기 보물찾기 장기

자랑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우철 기자

설악권 걷기좋은길 고성갈래9경길② 제2경길

천혜의 신비를 간직한 백두대간길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 개최

오는 12~14일 설악산 일원hellip벚꽃길 걷기middot뷰티 홍보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치료지원 협약지난 4일 도교육청-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

선영그룹홈 제주도로 문화체험 다녀와

장애인 14명middot봉사자 15명 2박3일 일정으로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최전방임을 실감하면서도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한 코스다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가 지난 4일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전문상담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선영그룹홈 장애인들과 봉사자들이 제주도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lt고성갈래9경길 제2경길 구간gt

지난 1983년 의자(쇼파) 수리업체로

출발한 유림퍼니처는 맞춤형 주문 제

작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직접 디자인한 유림쇼파

로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직접

제작해 준다는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

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지난 96년

부터는 책상 등의 사무용 가구를 비롯

해 책장 붙박이 장롱 싱크대 신발장

등 다양한 생활가구들까지 주문 제작

판매해 왔다 특히 동일제품을 2~4개

이상 제작하지 않아 특색있고 나만의

것을 찾는 젊은 주부들의 취향에 맞추

면서 발전을 거듭하여 2011년 주식회

사 유림으로 새롭게 법인을 설립하여

속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

서 등에 납품을 해오고 있다 최신의 자

동화 기계설비를 도입 국내의 어떠한 가

구 제조회사에도 뒤지지않는 제품을 생

산한다는 호평을 받고 주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공장을 신축하고 공장

등록 및 조달청과 중소기업중앙회에

서 사무용가구 및 주방가구를 직접 생

산한다는 확인서를 발급 받았으며 속

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서

등에 납품을 늘려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싱크대 붙박이장 및 맞춤

가구를 제작하는 일반업체는 몸체를 제

작할 때 필름지(일명 시트지)를 부착한

합판을 사용하여 제작하지만 주식회사

유림은 최신의 기기를 도입 몸체를 제작

할 때 LPM이라는 고급 제질의 합판을

사용하고 있다 LPM소재는 싱크대 붙

박이 장 및 맞춤가구에 도어(문짝)용으

로 많이 사용되는 재료지만 유림에서는

몸체 제작에 사용함으로써 마감이 깨끗

하며 청소가 용이하다 또한 모든 자재

를 친환경등급인 E1(포름 알데히드 방출

량이 리터당 05mg) E0등급(포름 알데

히드 방출량이 리터당 003mg이하)의

동화 보드를 사용하여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그동안은 서울 등의 수도권에서만

가능했던 도어제작 역시 직접 제작하고

있다 최신의 자동화 기계를 도입함으

로써 지역 내에서도 이와 같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및 기술력을 갖추

게 된 것이다 앞으로는 대리점을 모집

하여 공장 생산능력을 최대화 시켜갈

예정이라고 한다

순수향토기업 주식회사 유림

최신기기 도입으로 LPM 소재의 고급합판 사용

조달청 중소기업 중앙회에 생산 확인서 받아

광고20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상공회의소는 귀사의 성공 비즈니스를 지원합니다

주 관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주 최 속초상공회의소

협력단체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교육일시 2013년 4월 23일 ~ 5월 16일(4주 - 주2회 교육 총 8회 매주 화 목 1900~2100)

교육장소 속초상공회의소 교육장

교육대상 세무middot회계middot경리 담당 직원 총35명

프로그램 안내

우 217-807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121 (금호동 동제약국 3층) TEL 033-633-2564 FAX 033-631-6977httpsokchoccikorchamnet E-mail sokchokorchamnet 페이스북 facebookcomsokchocci 트위터 twittercomsokchocci

속초상공회의소 amp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와 함께하는

세무middot회계 실무 마스터 과정 안내

본 프로그램은 조기마감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일시 강사 교육내용

1일차 0423(화) 1900~2100

박규동 세무사(영일세무법인)

⦁경리장부를 통한 기초 경리실무2일차 0425(목) 1900~2100 ⦁계정과목별 회계세무 실무3일차 0430(화) 1900~2100 ⦁유형별 지출증빙 처리과정4일차 0502(목) 1900~2100 ⦁인건비(급여)와 4대 보험료 실무5일차 0507(화) 1900~2100 ⦁부가가치세 기초 실무6일차 0509(목) 1900~2100 ⦁원천징수 실무7일차 0514(화) 1900~2100 김남석 공인노무사 ⦁노사가 함께 배우는 노동법이야기8일차 0516(목) 1900~2100 - ⦁교양특강 및 수료식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종합 212013년 4월 8일 1100호

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 기념

새마을금고 가족 헌혈캠페인이 지난 3~4일 청초호엑스포주제관 앞광장에서 열렸다 고명진 기자

국 제 로 타 리3730지구 4지역

한마음대회가 지난달 31일 양양실내체육관에서 정상철 양양군수와김연식 양양로타리클럽회장 등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9개 클럽 회장단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주현 기자

속초소방서(서장이병광)는 지난 2일

오전 10시 소방서 회의실과 관할 안전센터에서 의용소방대원 66명에게 총 6000여만원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 조양동주민자치위원

회(위원장 최창용)는 지난 2일 속초시와 조양동 선사유적지를 보존관리하는 문화재지킴이운동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우철기자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최무일)가 청소년심리상담사 자격 취득 과정으로 개설한 지역사회복지대학이 지난 5일 사회복지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강 6월 28일까지 12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임성후)는 제

44회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지난 5일 KT속초지사 앞 광장에서 속초시 생명사랑 위기관리지역협의회와 공동으로 lsquo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캠페인rsquo을 개최했다 이우철 기자

조양동주민자치위 선사유적지 지킴이 속초시 지역사회복지대학 개강 자살예방 캠페인 개최

새마을금고 헌혈캠페인 로타리클럽 한마음대회 의용소방대 자녀 장학증서 수여

lsquo작은 학교 희망만들기rsquo 선

도학교인 양양 서면 상평초교

(교장 심경섭)가 지난 3일 국

립자연휴양림관리소 미천골

자연휴양림(팀장 신춘승)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친

환경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

상평초교는 이날 오전 10시

교장실에서 미천골자연휴양

림 신춘승 팀장 등 관계자들

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교육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미천골자연휴양림 신춘승

팀장은 ldquo상평초교 어린이들

이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미

천골자연휴양림에서 친환경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

게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제49회 도서관주간(4월 12일

~18일)을 맞아 속초지역 도서관

들이 다채로운 독서 및 교양 프로

그램을 마련한다

속초교육문화관은 도서관주

간 기간 동안 지난달부터 명칭을

개정한 속초교육문화관으로

오행시 짓기(9~17일 어린이자료

실middot종합자료실middot디지털자료실)

를 시작으로 어린이 책 읽는 어

른 모임의 lsquo좋은 어린이 책 및 서

평 전시회rsquo(12~18일 로비) 도

서대출 연체자 대출정지 풀어주

기(12~18일 어린이자료실middot종

합자료실)를 운영한다

또 초등학생 대상의 신나는

독서퀴즈(13일 어린이자료실)

나만의 책 만들기(13일 로비)

이상희 작가의 lsquo엄마와 아이의

꿀맛 같은 그림책 여행rsquo(19일 다

목적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

련한다

오행시 응모자 10명을 비롯해

신나는 독서퀴즈 나만의 책 만들

기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상품

도 지급된다

속초교육도서관은 lsquo도서관

으로 삼행시 짓기 응모전rsquo(12~19

일 종합자료실)을 비롯해 아시

아 문학 작가들의 서지 정보 및

도서를 전시하는 lsquo아시아 문학

작가전rsquo(12~20일 로비middot종합자

료실) 초등학생 대상의 lsquo어린

이 독서 퀴즈rsquo(13일 평생교육 1

실)를 마련한다

또 과년도 정기간행물 및 도서

를 무료로 배부하는 lsquo기증도서

배부기간rsquo(15~19일 평생교육1

실)을 운영하고 도예토를 이용해

나만의 연필꽂이를 만드는 lsquo도서

관 문화체험rsquo(20일 로비)을 진행

한다 이우철 기자

제49회 도서관주간 다채로운 행사 마련

속초교육문화관middot교육도서관 이달 12~20일

미천골자연휴양림서 생태교육

상평초교 지난 3일 업무협약 체결

상평초교와 미천골자연휴양림이 지난 3일 친환경 프로그램 운영지원에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영화 lsquo그날이 오면rsquo(1962년 개봉) 영화

의 고전으로 다시 보고 싶은 명화이다 이

제 늙마가 호시절 만나 최첨단 미디어 디

브이디(DVD)로 젊은 날을 회상하며 볼

수 있다는 이 기쁨을 뉘라서 알겠는가

어쩌면 오늘도 핵이라는 악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서 이 작품은 우리에게 더

욱 유의미하다 흑백으로 펼쳐지는 화상

은 장엄하며 시종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박진감이 압도하는 고전이다

무대는 핵전쟁이 끝난 이후의 호주 세

계는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고 그 속에서

도 인간의 애증과 갈등의 관계들은 여전

하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 바로

어딘가에서 발신되는 모르스 신호를 추

적해 가는 미 해군 잠수함 승무원들의 모

습이다 그 신호는 분명히 방사능으로 전

멸해버린 도시에서 나오고 있다

혹시 그곳에 생존자가 있어서 그 신호

를 발신하고 있다면 인류의 생존가능성

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마지막 기대를 가

지고 그들은 출항한다 방사능을 피해서

잠수 상태로 항해하여 육중한 보호복을

입고서 그들이 도달한 곳에는 사람의 흔

적은 없고 모르스 발신기에 무언가가 걸

려서 바람에 흔들리며 불규칙적인 신호

를 내고 있었다

텅 빈 대도시에서 느껴지는 그 엄청난

무게의 절망감 그 이상의 메시지가 어디

있을까 라스트 신 어떤가 잠수함의 승

무원들은 모여서 논란을 벌인 끝에 결정

을 내린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사랑하는

가족들이 숨진 고향에 가서 죽겠노라고

그 lsquo고향rsquo을 향해 잠수함은 출항을 한다

1977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개

최되었다 전국에 있는 모든 극작가와

연극인들이 참여하는 건국 이래 최대의

연극잔치를 벌여 모름지기 한국공연예

술의 차원을 한단계 높여보자는 의도에

서 계획되었다 한국 문화예술진흥원이

탄생하여 기획된 최초의 프로젝트였다

20여명의 극작가의 작품을 20개 극단

이 공연의도와 제작방법을 첨가하여 제

출하면 심사를 거쳐 여덟편을 뽑아 본

선에 올려 보내는 형식이었다 좀 더 많

은 작품과 연극인들이 참여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주

최측인 문예진흥원이 서울의 극장조건

과 예산의 한계 공연기간의 문제를 들

어 본선에 참여하는 작품과 극단수를

늘리지 못했다

대한민국 연극제에 참여하는 극작가

와 극단은 전국을 상대로 한다지만 참

여하는 작가와 극단은 서울이나 서울근

교에서 활동하는 단체에 한정되어 있었

연극의 폭을 넓히거나 연극의 질을

향상 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극인을

참여시켜 모름지기 국민연극시대를 열

어야겠다는 의욕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 대한민국

의 문화예술창작능력이 세계에 내놓아

도 뒤질게 없다는 확신과 한국 민주화

열망은 곧 연극예술의 발아로 꽃 필 수

있다는 확신이 연극축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자는 운동으로 발전되었다

한국은 지방마다 공연되는 고유의 연

희가 있어 왔고 전국을 무대로 공연 활

동을 펴온 직업 공연단체도 있는 나라

였다 한민족의 연희정신과 삶의 조건

을 민주적 방식으로 개선해 보려는 욕

구가 농어촌과 도시에서 연극으로 꿈틀

거렸다

이 국민적 연극운동은 한 지역의 특

수한 집단에 의해 생겨난 것도 아니고

개인이나 행정부처가 주도한 것도 아니

고 전국적 규모로 자생적으로 탄생되었

보편성middot특수성 세계적middot지역적

강원도는 경제력과 인적자원의 열세

속에서도 가장 열성적으로 국민연극운

동에 참여한 지역이 되었다

1984년부터 시작된 강원연극제는 현

재 다섯 시middot군 열 개 미만의 극단이 참

여하는 도내 최대의 예술행사가 되었

다 이 연극제에서 뽑힌 작품은 전국연

극제에 참여한다 강원도 연극단체들은

전국 연극제에 참여하여 대상과 우수상

등 많은 수상실적을 올렸다

88서울 올림픽이 열렸을 때 올림픽조

직위원회에서는 스포츠에 버금가는 예

술middot문화 행사를 병행 개최하여 서울

올림픽이 인간의 총체적 축제임을 세계

에 알려야 한다고 했다

학술분과에서는 올림픽 예술문화행

사를 연극인들에게 맡겼다 연극인들은

서울프라자호텔 대연회장에서 세미나

를 개최하기로 했다 주제는 보편성과

특수성 세계적인 것과 지역적인 것이

었다 세계 각국에 있는 연극 학자와 연

출자 극작가 예술행정가 등이 참여하

였다

책으로만 만날 수밖에 없었던 부조리

극의 대가 마르틴 에슬린 세계연극 비

평가회 회장 존 엘솜 세익스피어 희곡

의 해석자이며 연출가인 얀 코트 등 중

동과 인도 북구 등에서 50여명의 인사

들이 참여하였다

논제의 방향은 자연스럽게 갈렸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학자들은

연극이 인간의 보편적 진실이나 아름다

움을 추구해야 된다는 논리를 전개하

고 아이스란드 레이자비크 국립극장장

인 아인 하르슨은 보편적이고 세계적이

란 말은 전 근대적인 방법으로 문화적

으로 힘이 있는 나라가 작고 힘이 없는

나라에 자신이 가치와 형식을 강요하겠

다는 말이 아니냐 예술은 민족 고유의

형식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니까 세계 예

술의 미래를 위해서 특수성과 지역성이

강조되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측 참여자 중의 한사람은 특수성

이나 지역성을 주장하는 것은 약자의

콤플렉스에 지나지 않으니까 예술은 보

편성이나 세계성을 추구해야 된다고 주

장하기도 했다

세미나는 결론 없이 끝나고 88 올림

픽성화의 불도 꺼졌다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인가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다시한번

예술에서의 보편성과 특수성 또는 세계

와 지역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강원도 연극이라는 정체성은 있는 것

일까 있다면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

인가 강원도 각 지역의 민화나 설화

또는 이야기를 극화한 것 또는 강원도

출신 작가가 쓴 소설이나 시 등을 연극

으로 꾸민 것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

한 사는 모습 등을 담고 있는 연극을 강

원연극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해답을 형제예술인 미술(회화) 쪽에

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강원도 양구출신으로 매우 특별한 화

가 한분이 계셨다 박수근선생인데 선

생은 625 전쟁 중 가족을 위해 열심히

그림을 그려 한국 미술사에 남을 만한

많은 걸작을 남겼다 선생은 강원도 골

목의 아낙네들 빨래터의 여인들 장길

녁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여인 방아 찧

는 여인 등을 그렸다 박수근 선생의 그

림은 누가 보아도 대상이 강원도 사람

이고 한국인이다 그리고 배경이 한국

이다

그분의 그림 중에 나목과 어린아이를

업고 있는 여인이 있다 여인은 두말할

것도 없이 어린아이의 어머니다

여인의 뒤에는 나목이 한 그루 서 있

다 나무에는 잎도 없고 열매도 없다 바

람에 흔들리는 앙상한 가지만 뻗어 있

전쟁의 폭풍이 지나간 자리 자연조

차도 인간에게 훈풍을 불어주지 않는

오후에 여인은 쓸쓸하게 아이를 업고

있다 여인은 전쟁 중의 우리 어머니이

고 한국인이고 강원도 여인이다

춘천고등학교 출신인 원로 종교학자

소금 유동식 박사는(자신도 유화를 그

려 개인전을 열만큼 그림에 조예가 깊

다) ldquo박수근 선생의 나목과 아이를 업

고 있는 여인은 한국판 피에타rdquo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lsquo피에타rsquo는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

의 시신을 안고 슬픔에 빠진 마리아의

모습을 조각한 것인데 르네상스 천재들

이 즐겨 형상화한 주제로 미켈란제로가

주제의 감정을 노출시켜 표현해서 세계

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피에타는 세계

성을 확보한 작품이다

박수근 선생의 작품은 특수하고 지역

적이고 강원도적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보편적이고 세계적 작품이다

강원연극 30년 즈음하여 연극인들도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한 삶을 바라보

며 강원도 연극을 만들면 미술에서 박

수근선생이 성취한 열매를 얻을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

추천하고 싶은 디브이디(DVD) 한 편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특별기고

생각하기

2013년 4월 8일 1100호 22

이반극작가 연극평론가숭실대 명예교수전 한국국제아동청소년 연극협회이사장 속초예총회장

박영도 북 에디터

삼월 초에 친구 M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M이 결혼을 한다고 했

을 때 나를 포함하여 친구들은

모두 놀랐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도 다 있네 감탄을 연발했다

정말로 기다렸던 일이 일어난 것

이 믿기지 않아서 즐겁고 기뻤

다 좋은 사람이 생기면 M도 언

젠가는 하겠지 생각했지만 마음

속 반은 포기한 상태였던 터라

더욱 그랬다 사실 우리들의 즐

거움은 작년 겨울 M이 속초로 신

랑 될 사람을 데려왔을 때부터

시작됐다 친구들끼리 작당하여

바다가 보이는 방을 얻어주고 어

두운 해변도로를 돌아 나오며 우

리들의 마음은 얼마나 흐뭇했던

가 우리들은 M의 결혼식을 접하

며 20대로 돌아간 것처럼 신바람

들을 냈다 그동안 부모님들 장

례식장에서 보거나 이제 몇 년

후면 자식들 결혼식에서나 보겠

다고 한탄하는 나이에 M의 결혼

은 우리에겐 선물 같은 것인지

몰랐다 이미 끝났다고 손을 내

려놓았던 일에 다시 불씨를 붙이

는 기분이랄까 오랜만에 의기투

합하며 우리는 모두 조금 과장을

섞어 들뜨기로 합의한 것처럼 낄

낄거렸다 미장원에 가서도 음식

점에 가서도 친구가 결혼한다고

자랑을 하고 다녔으니까

결혼식 전야제를 내세워 결혼

식 전날에 다들 서울로 모였다

늦어서 하는 결혼이지만 인생 후

반을 함께 할 신랑 신부는 행복

해 보였다 신랑 신부가 노조활

동으로 잔뼈가 굵은 터라 마음도

치고 받으며 잘 맞추는 것 같았

다 나는 친구 M이 잠깐 세상은

밖에 두고 새색시처럼 행복하기

를 진정으로 빌었다 늘 내게 서

울은 낯선 곳이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녔던 거리는 낯설지

않았다 혜화동 시장통을 훑고

다니며 20년 전처럼 술을 마시고

토하는 누군가의 등을 두들겨주

었다 지나간 대선에 대해 핏대

를 높였지만 허무했다 오고간

이야기는 노후하고 진부했지만

그래도 함께여서 즐거웠던 것은

가난하고 고단한 청춘이었던 그

래서 더욱 열정적이었던 20대의

시간들과 그러고도 또 그만큼의

시간들을 함께 해온 세월의 더께

때문이 아니었을까

드디어 결혼식 나이와는 상관

없이 신부는 아름다웠다 ldquo신념

과 신념의 만남 운동과 운동의

만남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의 만

남rdquo이라는 말로 노동운동가로

잘 알려진 선생님의 주례사가 시

작됐다 ldquo나 자신을 제대로 사랑

해라 내 옆의 사람을 있는 그대

로 받아들여라 세상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라rdquo는 주례사는

인생 중반에 들어선 우리 모두에

게 건네는 덕담이었다

lt그날들gt 결혼식 축가를 들으

며 20년도 더 된 과거의 시간들

이 활동사진처럼 우리 앞을 지나

갔다 노랫말처럼 서로를 생각하

는 것만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만으로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이십대의

그날들이 지금 현재의 나를 살아

가게 한다 힘들지만 열심히 사

는 친구들이 있어서 우리는 더욱

열심히 살아 있으려 하지 않았을

대학교 시절 속초 대학생 연합

회 활동의 한 분과였던 보고서

팀으로 우리는 만났다 그 인연

이 지금껏 계모임처럼 이어지고

있다 나이가 들고 다들 직장을

가지고 결혼도 하면서 타지방으

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때 우리

들의 화두는 lsquo속초rsquo였다 속초의

기반 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하며 공부하고 고민하고 분노했

던 그 시간들은 여전히 무거운

짐처럼 우리 어깨 위에 걸쳐져

있다 20년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지금은 연락도 안 되는 친

구도 있고 영원히 이 세상을 떠

난 선배도 있고 또 후배들도 있

지만 어디서건 잘 살아주기를 바

랐던 마음이 늘 우리를 그 시절

과 연결시켜 놓고 있는 것이다

결혼식을 끝내고 속초로 돌아

오면서 나는 친구들이 모두 아프

지 말고 건강하기를 이왕이면

용기있게 그리고 재미있게 살아

가기를 바랐다 그래 재미있게

사는 것이야말로 이 나이에 우리

가 추구해볼만한 도전일지 모른

다 나이와 함께 나도 모르는 새

내 속에 들어앉은 구태를 벗어던

지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늙음

을 더욱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라

고 생각해 본다

2013년 4월 8일 1100호23

백미주 소설가middot양양여중 교사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대포항개발사업이 암초에 부딪혔다 29층 호텔 민간투

자사업자인 호피스텔 팔라자노(주)가 60일간의 치유기간

에도 불구하고 끝내 부지 매입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속초

시가 계약해지 절차에 들어갔다 더욱이 호피스텔 팔라자

노(주)의 금융권 대출이자 12억여원을 시 예산으로 대납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지역사회가 들썩거리고 있다 시

민대책위는 그동안 여러 차례 계약 해지와 새로운 사업자

물색을 요구했음에도 시가 이를 무시하고 독선으로 일관

해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대포항개발사업은 그동안 중단됐던 도시계획도로 공사

가 재개돼 5월 초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가 동해안의 랜

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던 관광레저시설사업(호텔 등)이

표류하면 대포항 개발사업은 완공 후에도 그 효과가 반감

되고 커다란 혼란에 싸일 수 있다 호텔 건립은 제쳐놓고

29층 호텔 땅값만 177억원에 달해 아직 채 갚지 않은 공사

비나 차입금 상환이 늦어지고 이에 따른 이자 부담을 계

속 짊어질 수밖에 없다

대포항개발사업은 대포항의 규모를 키우고 관광시설을

확충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게 목적이었다 이

때문에 24층과 29층 호텔로 대표되는 관광레저시설사업

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면 대포항 활성화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투자업체와의 계약 해지 절차를 하루빨

리 매듭짓고 (주)흥아에 매각한 24층 호텔 부지도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조속히 호텔 건립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의 방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그간 호텔 부지 매각 과정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냉철히 되짚어봐야 한다 아울러 투자

업체의 대출이자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

를 공개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날들

대포항 호텔부지 매각 문제점 냉철히 되짚어야

24 2013년 4월 8일 1100호광고

Page 17: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soraknews.co.kr/pdf/1100.pdf ·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

172013년 4월 8일 1100호

김종오(50 사진) 연희건축

사사무소 대표가 제28대 강원

도건축사회장에 선출돼 오는

9일 춘천 강원도건축사회관

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강원도건축사회는 지난달

28일 대명리조트 설악 델피노

그랜드볼룸에서 제47회 정기

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김종오 연희건축사사무소 대

표를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으

로 선출했다 김 대표의 도회

장 선출로 공석이 된 속초(고

성middot양양)지역회장에는 이주

환 화인건축사사무소 대표가

맡게 됐다

김종오 신임 회장은 ldquo오페

라하우스 하면 호주의 시드

니 100년 넘게 공사를 진행하

고 있는 가우디성당을 말하면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떠오를

정도로 건축디자인이 도시의

이미지 제고에 미치는 영향력

은 매우 크다rdquo며 ldquo강원도가

자연 인간 건축경관이 조화

를 이루는 아름다운 관광도시

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시디

자이너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활동에 임하겠다rdquo고 소감을

밝혔다

또 회원 권익 보호와 관련해

서는 ldquo폐지된 건축사 대가기

준이 부활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의 개정에 나서는 등 시

대 변화에 걸맞은 관계법이

시행돼 회원들의 생존권이 보

장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요

청해 나가겠다rdquo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양양 남문리가 고

향으로 속초고(29회) 연세대

건축학과와 공학대학원을 졸

업했으며 1996년 연희건축

사사무소를 열었다 관동대

겸임교수 문화체육관광부 행

복한 학교 만들기 전문위원

건축사회 속초(고성middot양양)지

역회장 설악중학교 운영위원

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

한건축사협회 대의원 속초시

건축위원회 위원 춘천지방법

원 속초지원 조정위원장 등으

로 활동하고 있다 이우철 기자

고성의 한 귀농인이 표고버섯

중 가장 으뜸인 lsquo화고표고버섯rsquo

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서울 생활을 접고 지난 2011년

11월 표고버섯 마을인 탑동리에

귀농한 김환태(47 사진) 씨는 지

난 1년 간 시험연구 끝에 화고표

고버섯을 개발 4월 하순부터 본

격 생산을 준비 중이다

화고는 표고버섯의 겉 표면이

갈라져 마치 꽃이 핀 것처럼 보인

다고 해 꽃표고(화고)라고 불린

다 현재 화고는 고성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계획 재배되는 곳

이 거의 없으며 일반 표고버섯

재배 중에 10 내외만 자연적으

로 생성될 정도로 희소가치가 높

여기에 육질과 맛이 아주 좋은

데다 매우 무겁고 말려도 그 크기

가 별로 줄어들지 않아 일반 표고

에 비해 값이 몇 배 이상 비싸다

ldquo1년간 화고버섯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

는데 번번이 실패했었습니다 그

러다 우연히 시험재배 중 실수한

것이 이런 좋은 결과를 얻게 됐네

요rdquo

그는 화고기술을 습득하게 된

것이 lsquo우연rsquo이라고 말하지만 그

이면에는 숱한 노력이 쌓여있다

1년 간 버섯 관련 서적과 씨름

해 지난해 버섯종균기능사 자격

증까지 취득한 그는 앞으로 100

평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연간

700톤의 화고버섯을 생산할 계

획이다

김 씨는 ldquo본격적인 화고 생산

이 이뤄지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운영하고

싶다rdquo며 ldquo차후 사회적기업이 안

정화 되면 고성주민들에게 운영

권을 환원해 줄 계획rdquo이라고 말

했다

김 씨는 최근 요양원 노인회관

건봉사 포교당 등 무료급식소에

직접 재배한 일반 표고버섯

200kg 가량을 무료로 지원해 줬

다 속초출신인 김 씨는 15년 간

서울에서 건축업을 하다 버섯재

배를 위해 2011년 고성에 정착했

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양양군 상수도사업소에 근

무하고 있는 함병욱(56)middot김

봉기(38) 씨가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민원인들의 각종 문

의에 성심성의껏 응대해 친절

공무원으로 칭찬이 자자하다

18년째 청원경찰로 근무하

고 있는 함병욱 씨는 하루 평

균 30통 넘게 걸려오는 문의

전화에도 짜증한번 내지 않고

친절한 목소리로 궁금한 사항

을 안내해주고 있다

상수도 요금과 분뇨검침을

하고 있는 그는 복잡한 요금

체계를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주부검침단도 관리하며 자주

발생하는 검침기 고장 등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양양읍 구교리가 고향

으로 1996년 군청에 들어온

뒤 궂은일은 도맡아 하는 일

꾼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지난 2005년 시설직(토목

직) 9급 공채로 양양군에 들어

온 김봉기(38) 씨도 지하수와

급수공사 상수도공사 등 각

종 공사와 관련된 민원이 접

수되는 즉시 해결에 나서 민

원인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

김 씨는 전화로 문의사항이

들어오면 현장까지 달려가서

라도 신속한 해결에 나서 고

마움을 사고 있다 양양읍 남

문리가 고향으로 강원대 토목

공학과를 졸업하고 주요 토목

사업과 관련된 업무를 맡아보

고 있다

민원인들은 ldquo두 사람 덕분

에 양양군의 이미지도 훨씬

좋아진 것 같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김만식(64 사진) 응골딸기영농

조합법인 대표가 (사)강원도마을

기업협의회 초대 회장에 취임했

(사)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는

지난달 25일 춘천 베어스관광호

텔에서 최문순 도지사 이천식 강

원도사회적기업협의회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총회를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

김만식 초대 회장은 ldquo마을기업

협의회 출범으로 행정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마을기업들의 경영

활성화가 기대된다rdquo며 ldquo공동브

랜드 품질고급화 경쟁체제 확립

등을 이뤄내 매출증대에 도움을

주고 협의회의 역량을 강화해 나

가는데 집중하겠다rdquo고 말했다

마을기업은 마을 주민들이 지

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

업을 벌여 지역공동체를 활성화

시키고 주민들에게 소득 증대 및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강

원도는 2010년부터 마을기업을

선정해 육성해 오고 있으며 그간

55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649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현재

62개의 마을기업이 운영되고 있

으며 올해 13개 마을기업이 가입

을 준비 중이

김 회장은

ldquo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마

을공동체들

이 마을기업

으로 전향할 수 있도록 인허가 절

차 지원과 CEO 역량강화 교육 등

도 추진할 계획rdquo이라고 했다 회

장 임기는 2년이다

김 회장은 대전이 고향으로

2001년 속초 노학동 응골마을로

귀농 응골 딸기를 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농촌체험마을로 탈바꿈

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속

초시사회적기업협의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가족은 부인 박혜

련 씨와 2남 이우철 기자

표고버섯 중 으뜸 lsquo화고rsquo 대량생산 길 터고성 탑동 귀농 김환태 씨hellip1년 간 시험연구 끝 개발hellip4월 하순부터 본격 생산

김만식 응골딸기영농조합법인 대표

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 초대 회장 취임

ldquo건축디자인 도시 이미지 제고에 큰 영향rdquo

김종오 신임 도 건축사회장 9일 취임식

ldquo바쁜 업무에도 각종 민원 친절 응대rdquo

양양군 상수도사업소 함병욱middot김봉기 씨

함병욱(왼쪽)middot김봉기 씨가 제어실에서 포즈를 취했다

고향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이

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지난 2

일 양양군청 대회의실에서 150

여명의 군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이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자신

의 성장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양양은 자연여건이 뛰어나 국내

최고의 힐링도시로 발전할 가능

성이 큰 만큼 의료계 은퇴자들의

귀향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하

기도 했다

손양면 금강리가 고향인 이두

순 회장은 양양고(14회)와 한국

해양대를 졸업한 후 해운회사에

서 근무하다 1980년 (주)공간찬

넬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

난 2010년 모교에 자신의 회사 이

름을 딴 도서관 lsquo공간관rsquo을 기증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평소 남다른 애향심으로

해오름포럼과 지역출신 대학생

들의 멘토단 운영 등 군민회를 역

대 가장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은퇴 후 귀향할 계획이라는 이

회장은 ldquo공간관에서 많은 우수한

지역학생들이 배출되고 그 역량

을 통해 지역이 발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rdquo고 피력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ldquo국내 최고 힐링도시로 발전 가능rdquo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 공무원 특강

이두순 재경양양군민회장이 군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대상 특강을 하고 있다

싱키공항 대기실에서 희수와 바시엘라는 한참 이야

기했다 1년만의 재회였다 바시엘라의 집은 헬싱키에서

차로 두 시간은 동쪽으로 더 가야하는 아니아라라는 소

도시 근처에 있었다 러시아 국경마을이라고 했다 조금

있으니 우르공과대학에 다니는 남동생 디모가 낡은 폭

스바겐을 몰고 왔다 아니아라로 가는 길은 잘 정돈된 비

포장도로였다 길가의 작은 집들은 나지막한 게 정다웠

다 처마 밑에는 참나무 장작들이 가지런히 쌓여 있었다

아니아라는 면소재지 정도의 작은 마을이었다 바시엘

라는 그 마을의 약국에서 일한다고 했다

마을을 벗어나 숲길로 접어들었다 인가가 없는 숲속

에 외딴 집이 보였다 지붕 밑 방까지 합치면 3층 집인셈

인데 지하까지 있었다 지하에는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

는 지붕밑 방에 안내 되었다 방에는 침대와 책상과 장작

을 때는 난로가 서 있었다 편리하면서도 검소했다 벽에

는 벽걸이가 걸려 있는데 바람을 막기도 하고 그림효과

를 내기도 했다 핀란드 백야 속의 저녁노을을 옆으로 수

놓은 벽걸이는 희수에게 안정감을 주었다 희수가 한국

박물관에 들렸을 때 보았던 신라 토기의 빗살무늬와 유

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희수에게 낯선 곳에 왔다

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남동생 디모와 그의 아내와 아

기 누이동생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당에는 날씨가 추워

제대로 크지 못한 나무에 사과 몇 알이 달려 있었다

토요일엔 어머니(핀란드어로 무모라한다)를 제외하고

다섯이서 피크닉에 나섰다 높은 산은 보이지 않고 야트

막한 언덕이 연결되어 있는 지형에 하늘로 치솟아 있는

전나무와 자작나무숲이 아름다웠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유원지에는 나무로 만든 집이 있었는데 집 2층은 간이

숙소도 있고 아래층은 제단도 있었다 관리목사가 희수

를 보고 반겼다 일본 북해도 선교사로 활동하다 돌아온

사람이라고 했다

호숫가엔 통나무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와 디모가 먼

저 수영복을 입고 사우나로 들어갔다 섭씨 80도에서

100도까지 오르는 사우나의 열기는 희수의 몸에서 땀이

나게 했다 디모가 열이 오른 돌멩이에 물을 뿌리니 김이

솟아올랐다

등이 따끔거렸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을 때렸다 조금

은 참을 것 같았다 그러나 십분 이상 견딜 수 없었다 숨

이 막혀 문을 박차고 나왔다 호수 속에 뛰어 들었다 얼

음은 얼지 않았는데 물이 찼다 조금 있으니 몸이 움츠려

졌다

시린 물은 뼛속까지 차게 했다 찬물 속에서 더 견딜 수

없어 다시 사우나 속으로 들어갔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

을 두드리며 두 번 더 호수와 사우나로 오가니 디모가

그만하자고 했다 그는 핀란드 사람들은 일주일에 두세

번은 사우나를 한다고 했다

휴게실에 나와 쉬는 동안 바시엘라와 여자들이 사우나

를 한다고 했다 희수네는 맥주를 마셨다 손가락부터 나

른한 졸음이 밀려오고 있었다 꿈속을 유영하는 듯한 평

화가 몸을 감쌌다 숲속을 달려 보기도 했다

를 타고 유원지를 벗어나 강가로 갔다 사람들이 많

이 눈에 띄었다 제정 러시아시대 짜아르 황제의 여름별

장이었던 곳이라고 했다 짜아르황제 별장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주위만 돌아보고 나왔다 그들은 소련에

대하여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희수는

디모에게 한국과 수오미는 이웃나라라고 했다 디모가

무슨 말이냐는 듯이 바라보기에 두 나라 사이에는 소련

이라는 한 나라 밖에 없으니 이웃나라가 아니냐고 했다

둘은 웃었다

집에 돌아가니 어머니가 저녁상을 차려 놓았다 희수

가 생선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는지 민물고기 찌개를 내

놓았다 송어인 것 같았다

밤중에 사과나무 옆에 모닥불을 피우고 모든 사람들이

둘러섰다 싸리나무에 소시지를 끼우고 익으면 겨자를

발라서 한 입씩 먹었다 무모(어머니)가 노래를 불렀다

고운 목소리였다 무모는 시베리우스의 핀란디아를 불

렀다 lt계속gt

특집18 2013년 4월 8일 1100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102gt

바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낯선 곳에 왔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수오미(2)

uarr대포항

larr 설악산

양양darr

설악해맞이공원

⊙ SK대흥주유소

마츠

⊙속초

자동차학원

종합 19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

심리치료센터(소장 최금란)가

지난 4일 속초에 위치한 강원

미술심리치료센터에서 교권

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전문상담

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는

협약에 따라 교권침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문상담

및 치료지원에 나선다

최금란 소장은 ldquo교권침해로

인해 정서적인 문제에 봉착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면밀한 상

담을 통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rdquo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갈래9경길 중 제2경길은

동해안 최북단의 민통선북단마

을인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의 명

파초등학교에서 시작한다

명파초교 운동장 한편에는 지

난 1988년 8월30일 제주도에서

놀려온(가져온) 돌하르방이 외롭

게 세워져 있다 그 곳에 적힌 글

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lsquo바닷길 700리 제주의 돌하르

방은 여기까지 와서 더 갈 곳이

없네 원산(元山)을 지나서 회령

(會寧)으로 갈거나 하얼빈을 지

나 시베리아로 갈거나 이 땅의

끝에서 끝으로 이르는 넓은 길

그런 날의 평화여 통일이여 귓

가에는 윙윙 바람만 설레인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명파초교에

서 현내면 배봉리~마달리~화곡

리~거진읍 산북리~용하리~냉천

리(금강산건봉사)~간성읍 장신

리(소똥령)~진부령~흘리(알프스

스키장)~새이령~원암리(신선봉)

를 거쳐 봉포항에 이르는 백두대

간 탐방길로 그 길이가 932km

에 이르며 약 30시간이나 걸리는

긴 코스이다

명파에서 배봉천을 따라 서서

히 걷다보면 625전쟁의 상흔인

지뢰밭이 있던 자리가 눈에 들어

오고 물 따라 제방길로 가다보면

곳곳에 탱크 저지 방벽이 강을 가

로 지르고 있어 최전방임을 실감

케 한다

트래킹코스 주변의 강가에는

버들강아지가 수줍은 양 피어오

르고 졸졸졸 냇물이 걷는 이들을

반긴다 강가 둑길을 따라 한참을

가다보면 봉화마을 배봉리 산촌

생태마을이 나온다 이곳에서 잠

시 쉬며 체험관에서 갖가지 신선

한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고 정

겨운 농촌풍경과 정취를 마음껏

느껴 볼 수 있다 배봉리는 신라

시대 때 봉화를 올려 통신을 전하

던 봉화봉(烽火峰)이 있어 배봉리

(培峰里)라 전한다

이곳에서 강변길을 따라 쉬엄

쉬엄 걷다보면 청정 일급수에서

만 서식한다는 버들치를 비롯해

이름 모를 물고기들의 노니는 모

습을 볼 수가 있고 곧이어 마을

의 남쪽에 있는 산의 형상이 마치

말이 누워있는 것과 같다하여 지

어진 금강산 솟대마을 마달리에

이르게 된다

마달리를 지나 화곡리 쪽으로

향하면 산학리 노인산(老人山)이

나오는데 산 밑둥이를 곧장 돌아

가면 고성군의 명물 토산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거진읍 산북리 막

국수집들이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명파에서 이곳까지 약

12km를 걸었으니 시장기가 돌만

하다 이 곳은 순메밀국수와 메밀

전 토종닭백숙이 일품이어서 잠

시 쉬면서 식도락을 즐기기에 그

만이다

시장기도 가셨고 다시 걷다보

면 거진읍 냉천리에 위치한 천년

고찰 금강산 건봉사가 나오는데

주변엔 금강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그만이

다 건봉사는 신라법흥왕 7년(서

기520년) 아도화상이 창건한 사

찰로서 한때 전국의 4대사찰로

위용을 자랑하던 가람이었다

건봉사를 지나 산길을 따라 걸

으면 장신리 유원지 소똥령길이

나타난다 진부령미술관에서 흘

리(알프스스키장) 아래 새이령

굽이굽이 길을 계곡을 따라 오르

다보면 희귀어종인 산천어를 계

곡물에서 만날 수 있고 회양목 숲

길의 새이령 정상에 이르게 된다

새이령을 지나 금강산 일만이

천봉의 첫 봉우리인 신선봉(해발

1204m)의 정상에 서면 외설악과

동해의 아름다은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고 태백준령의 장엄함과

더불어 경이로움을 만끽하게 된

다 최선호 사)강원고성갈래길본부장

속초시 대포동 소재 선영그

룹홈이 제주도 일원에서

2013년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문화체험을 가졌다

선영그룹홈 장애인 14명과

봉사자 15명은 지난달 17~19

일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제

주도를 방문 푸시케월드 트

릭아트 천지연폭포 일출랜

드 등을 관람했다

제주도 여행경비는 선영그

룹홈운영위원회와 금강봉사

회 권일섭 국민건강보험공단

속초지사장 거성종합건설주

식회사 작은사랑나눔봉사회

김강석 단천면옥 대표와 지인

등이 후원했으며 대부분 금

강봉사회 회원들로 구성된 자

원봉사자들은 자부담으로 이

번 여행에 함께 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가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가

족이 함께 참여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을 이달

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가운데

참가 가족을 모집한다

월별 테마에 따라 진행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은 오는 20일 토피어리를 비

롯해 5월 톨 페인팅 7월 도자

기핸드페인팅 8월 북 아트 9

월 케이크 만들기 등이 진행

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자녀

를 둔 속초시 거주 주민으로

모든 프로그램은 셋째 주 월

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선착순

으로 100가족을 방문 접수 받

는다 4월 프로그램의 접수기

간은 15~18일까지다

체험교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되며 참가

비는 무료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 과학기

술연구원이 주최하는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이 오

는 12~14일 설악동 탐방안내소

앞 주차장(B지구주차장) 등 설악

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뷰티와 건강 콘텐츠를 동시에

즐기는 웰니스 축제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벚꽃이 만개한 설악

산 거리에서 진행되는 웰니스 걷

기대회를 비롯해 뷰티 홍보 프로

그램 놀이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

쳐진다

걷기대회는 설악동 B지구~목

우재 옛 길~한화콘도로 이어지

는 5km코스와 설악동 B지구~설

악산 소공원 5km코스 설악동 B

지구~흔들바위middot비선대 10km

코스로 각각 운영된다 12일에는

5km코스가 13~14일에는 5km

와 10km코스가 진행된다

현장에서도 바로 참가할 수도

있으며 코스를 완보하면 국제시

민스포츠연맹이 인증하는 완보

증서가 지급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이 중

1000원은 속초지역 결식아동 돕

기 기금으로 사용된다 선착순

1000명에게 입욕제와 생수 티셔

츠 등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메인 행사장에서는

피부나이 측정 셀프 마스크 팩

체험 온천수 치료 체험 한방 체

질 및 체지방 검사 등과 연날리

기 원반던지기 보물찾기 장기

자랑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우철 기자

설악권 걷기좋은길 고성갈래9경길② 제2경길

천혜의 신비를 간직한 백두대간길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 개최

오는 12~14일 설악산 일원hellip벚꽃길 걷기middot뷰티 홍보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치료지원 협약지난 4일 도교육청-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

선영그룹홈 제주도로 문화체험 다녀와

장애인 14명middot봉사자 15명 2박3일 일정으로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최전방임을 실감하면서도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한 코스다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가 지난 4일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전문상담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선영그룹홈 장애인들과 봉사자들이 제주도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lt고성갈래9경길 제2경길 구간gt

지난 1983년 의자(쇼파) 수리업체로

출발한 유림퍼니처는 맞춤형 주문 제

작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직접 디자인한 유림쇼파

로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직접

제작해 준다는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

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지난 96년

부터는 책상 등의 사무용 가구를 비롯

해 책장 붙박이 장롱 싱크대 신발장

등 다양한 생활가구들까지 주문 제작

판매해 왔다 특히 동일제품을 2~4개

이상 제작하지 않아 특색있고 나만의

것을 찾는 젊은 주부들의 취향에 맞추

면서 발전을 거듭하여 2011년 주식회

사 유림으로 새롭게 법인을 설립하여

속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

서 등에 납품을 해오고 있다 최신의 자

동화 기계설비를 도입 국내의 어떠한 가

구 제조회사에도 뒤지지않는 제품을 생

산한다는 호평을 받고 주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공장을 신축하고 공장

등록 및 조달청과 중소기업중앙회에

서 사무용가구 및 주방가구를 직접 생

산한다는 확인서를 발급 받았으며 속

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서

등에 납품을 늘려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싱크대 붙박이장 및 맞춤

가구를 제작하는 일반업체는 몸체를 제

작할 때 필름지(일명 시트지)를 부착한

합판을 사용하여 제작하지만 주식회사

유림은 최신의 기기를 도입 몸체를 제작

할 때 LPM이라는 고급 제질의 합판을

사용하고 있다 LPM소재는 싱크대 붙

박이 장 및 맞춤가구에 도어(문짝)용으

로 많이 사용되는 재료지만 유림에서는

몸체 제작에 사용함으로써 마감이 깨끗

하며 청소가 용이하다 또한 모든 자재

를 친환경등급인 E1(포름 알데히드 방출

량이 리터당 05mg) E0등급(포름 알데

히드 방출량이 리터당 003mg이하)의

동화 보드를 사용하여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그동안은 서울 등의 수도권에서만

가능했던 도어제작 역시 직접 제작하고

있다 최신의 자동화 기계를 도입함으

로써 지역 내에서도 이와 같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및 기술력을 갖추

게 된 것이다 앞으로는 대리점을 모집

하여 공장 생산능력을 최대화 시켜갈

예정이라고 한다

순수향토기업 주식회사 유림

최신기기 도입으로 LPM 소재의 고급합판 사용

조달청 중소기업 중앙회에 생산 확인서 받아

광고20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상공회의소는 귀사의 성공 비즈니스를 지원합니다

주 관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주 최 속초상공회의소

협력단체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교육일시 2013년 4월 23일 ~ 5월 16일(4주 - 주2회 교육 총 8회 매주 화 목 1900~2100)

교육장소 속초상공회의소 교육장

교육대상 세무middot회계middot경리 담당 직원 총35명

프로그램 안내

우 217-807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121 (금호동 동제약국 3층) TEL 033-633-2564 FAX 033-631-6977httpsokchoccikorchamnet E-mail sokchokorchamnet 페이스북 facebookcomsokchocci 트위터 twittercomsokchocci

속초상공회의소 amp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와 함께하는

세무middot회계 실무 마스터 과정 안내

본 프로그램은 조기마감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일시 강사 교육내용

1일차 0423(화) 1900~2100

박규동 세무사(영일세무법인)

⦁경리장부를 통한 기초 경리실무2일차 0425(목) 1900~2100 ⦁계정과목별 회계세무 실무3일차 0430(화) 1900~2100 ⦁유형별 지출증빙 처리과정4일차 0502(목) 1900~2100 ⦁인건비(급여)와 4대 보험료 실무5일차 0507(화) 1900~2100 ⦁부가가치세 기초 실무6일차 0509(목) 1900~2100 ⦁원천징수 실무7일차 0514(화) 1900~2100 김남석 공인노무사 ⦁노사가 함께 배우는 노동법이야기8일차 0516(목) 1900~2100 - ⦁교양특강 및 수료식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종합 212013년 4월 8일 1100호

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 기념

새마을금고 가족 헌혈캠페인이 지난 3~4일 청초호엑스포주제관 앞광장에서 열렸다 고명진 기자

국 제 로 타 리3730지구 4지역

한마음대회가 지난달 31일 양양실내체육관에서 정상철 양양군수와김연식 양양로타리클럽회장 등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9개 클럽 회장단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주현 기자

속초소방서(서장이병광)는 지난 2일

오전 10시 소방서 회의실과 관할 안전센터에서 의용소방대원 66명에게 총 6000여만원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 조양동주민자치위원

회(위원장 최창용)는 지난 2일 속초시와 조양동 선사유적지를 보존관리하는 문화재지킴이운동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우철기자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최무일)가 청소년심리상담사 자격 취득 과정으로 개설한 지역사회복지대학이 지난 5일 사회복지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강 6월 28일까지 12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임성후)는 제

44회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지난 5일 KT속초지사 앞 광장에서 속초시 생명사랑 위기관리지역협의회와 공동으로 lsquo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캠페인rsquo을 개최했다 이우철 기자

조양동주민자치위 선사유적지 지킴이 속초시 지역사회복지대학 개강 자살예방 캠페인 개최

새마을금고 헌혈캠페인 로타리클럽 한마음대회 의용소방대 자녀 장학증서 수여

lsquo작은 학교 희망만들기rsquo 선

도학교인 양양 서면 상평초교

(교장 심경섭)가 지난 3일 국

립자연휴양림관리소 미천골

자연휴양림(팀장 신춘승)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친

환경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

상평초교는 이날 오전 10시

교장실에서 미천골자연휴양

림 신춘승 팀장 등 관계자들

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교육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미천골자연휴양림 신춘승

팀장은 ldquo상평초교 어린이들

이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미

천골자연휴양림에서 친환경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

게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제49회 도서관주간(4월 12일

~18일)을 맞아 속초지역 도서관

들이 다채로운 독서 및 교양 프로

그램을 마련한다

속초교육문화관은 도서관주

간 기간 동안 지난달부터 명칭을

개정한 속초교육문화관으로

오행시 짓기(9~17일 어린이자료

실middot종합자료실middot디지털자료실)

를 시작으로 어린이 책 읽는 어

른 모임의 lsquo좋은 어린이 책 및 서

평 전시회rsquo(12~18일 로비) 도

서대출 연체자 대출정지 풀어주

기(12~18일 어린이자료실middot종

합자료실)를 운영한다

또 초등학생 대상의 신나는

독서퀴즈(13일 어린이자료실)

나만의 책 만들기(13일 로비)

이상희 작가의 lsquo엄마와 아이의

꿀맛 같은 그림책 여행rsquo(19일 다

목적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

련한다

오행시 응모자 10명을 비롯해

신나는 독서퀴즈 나만의 책 만들

기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상품

도 지급된다

속초교육도서관은 lsquo도서관

으로 삼행시 짓기 응모전rsquo(12~19

일 종합자료실)을 비롯해 아시

아 문학 작가들의 서지 정보 및

도서를 전시하는 lsquo아시아 문학

작가전rsquo(12~20일 로비middot종합자

료실) 초등학생 대상의 lsquo어린

이 독서 퀴즈rsquo(13일 평생교육 1

실)를 마련한다

또 과년도 정기간행물 및 도서

를 무료로 배부하는 lsquo기증도서

배부기간rsquo(15~19일 평생교육1

실)을 운영하고 도예토를 이용해

나만의 연필꽂이를 만드는 lsquo도서

관 문화체험rsquo(20일 로비)을 진행

한다 이우철 기자

제49회 도서관주간 다채로운 행사 마련

속초교육문화관middot교육도서관 이달 12~20일

미천골자연휴양림서 생태교육

상평초교 지난 3일 업무협약 체결

상평초교와 미천골자연휴양림이 지난 3일 친환경 프로그램 운영지원에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영화 lsquo그날이 오면rsquo(1962년 개봉) 영화

의 고전으로 다시 보고 싶은 명화이다 이

제 늙마가 호시절 만나 최첨단 미디어 디

브이디(DVD)로 젊은 날을 회상하며 볼

수 있다는 이 기쁨을 뉘라서 알겠는가

어쩌면 오늘도 핵이라는 악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서 이 작품은 우리에게 더

욱 유의미하다 흑백으로 펼쳐지는 화상

은 장엄하며 시종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박진감이 압도하는 고전이다

무대는 핵전쟁이 끝난 이후의 호주 세

계는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고 그 속에서

도 인간의 애증과 갈등의 관계들은 여전

하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 바로

어딘가에서 발신되는 모르스 신호를 추

적해 가는 미 해군 잠수함 승무원들의 모

습이다 그 신호는 분명히 방사능으로 전

멸해버린 도시에서 나오고 있다

혹시 그곳에 생존자가 있어서 그 신호

를 발신하고 있다면 인류의 생존가능성

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마지막 기대를 가

지고 그들은 출항한다 방사능을 피해서

잠수 상태로 항해하여 육중한 보호복을

입고서 그들이 도달한 곳에는 사람의 흔

적은 없고 모르스 발신기에 무언가가 걸

려서 바람에 흔들리며 불규칙적인 신호

를 내고 있었다

텅 빈 대도시에서 느껴지는 그 엄청난

무게의 절망감 그 이상의 메시지가 어디

있을까 라스트 신 어떤가 잠수함의 승

무원들은 모여서 논란을 벌인 끝에 결정

을 내린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사랑하는

가족들이 숨진 고향에 가서 죽겠노라고

그 lsquo고향rsquo을 향해 잠수함은 출항을 한다

1977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개

최되었다 전국에 있는 모든 극작가와

연극인들이 참여하는 건국 이래 최대의

연극잔치를 벌여 모름지기 한국공연예

술의 차원을 한단계 높여보자는 의도에

서 계획되었다 한국 문화예술진흥원이

탄생하여 기획된 최초의 프로젝트였다

20여명의 극작가의 작품을 20개 극단

이 공연의도와 제작방법을 첨가하여 제

출하면 심사를 거쳐 여덟편을 뽑아 본

선에 올려 보내는 형식이었다 좀 더 많

은 작품과 연극인들이 참여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주

최측인 문예진흥원이 서울의 극장조건

과 예산의 한계 공연기간의 문제를 들

어 본선에 참여하는 작품과 극단수를

늘리지 못했다

대한민국 연극제에 참여하는 극작가

와 극단은 전국을 상대로 한다지만 참

여하는 작가와 극단은 서울이나 서울근

교에서 활동하는 단체에 한정되어 있었

연극의 폭을 넓히거나 연극의 질을

향상 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극인을

참여시켜 모름지기 국민연극시대를 열

어야겠다는 의욕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 대한민국

의 문화예술창작능력이 세계에 내놓아

도 뒤질게 없다는 확신과 한국 민주화

열망은 곧 연극예술의 발아로 꽃 필 수

있다는 확신이 연극축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자는 운동으로 발전되었다

한국은 지방마다 공연되는 고유의 연

희가 있어 왔고 전국을 무대로 공연 활

동을 펴온 직업 공연단체도 있는 나라

였다 한민족의 연희정신과 삶의 조건

을 민주적 방식으로 개선해 보려는 욕

구가 농어촌과 도시에서 연극으로 꿈틀

거렸다

이 국민적 연극운동은 한 지역의 특

수한 집단에 의해 생겨난 것도 아니고

개인이나 행정부처가 주도한 것도 아니

고 전국적 규모로 자생적으로 탄생되었

보편성middot특수성 세계적middot지역적

강원도는 경제력과 인적자원의 열세

속에서도 가장 열성적으로 국민연극운

동에 참여한 지역이 되었다

1984년부터 시작된 강원연극제는 현

재 다섯 시middot군 열 개 미만의 극단이 참

여하는 도내 최대의 예술행사가 되었

다 이 연극제에서 뽑힌 작품은 전국연

극제에 참여한다 강원도 연극단체들은

전국 연극제에 참여하여 대상과 우수상

등 많은 수상실적을 올렸다

88서울 올림픽이 열렸을 때 올림픽조

직위원회에서는 스포츠에 버금가는 예

술middot문화 행사를 병행 개최하여 서울

올림픽이 인간의 총체적 축제임을 세계

에 알려야 한다고 했다

학술분과에서는 올림픽 예술문화행

사를 연극인들에게 맡겼다 연극인들은

서울프라자호텔 대연회장에서 세미나

를 개최하기로 했다 주제는 보편성과

특수성 세계적인 것과 지역적인 것이

었다 세계 각국에 있는 연극 학자와 연

출자 극작가 예술행정가 등이 참여하

였다

책으로만 만날 수밖에 없었던 부조리

극의 대가 마르틴 에슬린 세계연극 비

평가회 회장 존 엘솜 세익스피어 희곡

의 해석자이며 연출가인 얀 코트 등 중

동과 인도 북구 등에서 50여명의 인사

들이 참여하였다

논제의 방향은 자연스럽게 갈렸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학자들은

연극이 인간의 보편적 진실이나 아름다

움을 추구해야 된다는 논리를 전개하

고 아이스란드 레이자비크 국립극장장

인 아인 하르슨은 보편적이고 세계적이

란 말은 전 근대적인 방법으로 문화적

으로 힘이 있는 나라가 작고 힘이 없는

나라에 자신이 가치와 형식을 강요하겠

다는 말이 아니냐 예술은 민족 고유의

형식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니까 세계 예

술의 미래를 위해서 특수성과 지역성이

강조되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측 참여자 중의 한사람은 특수성

이나 지역성을 주장하는 것은 약자의

콤플렉스에 지나지 않으니까 예술은 보

편성이나 세계성을 추구해야 된다고 주

장하기도 했다

세미나는 결론 없이 끝나고 88 올림

픽성화의 불도 꺼졌다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인가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다시한번

예술에서의 보편성과 특수성 또는 세계

와 지역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강원도 연극이라는 정체성은 있는 것

일까 있다면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

인가 강원도 각 지역의 민화나 설화

또는 이야기를 극화한 것 또는 강원도

출신 작가가 쓴 소설이나 시 등을 연극

으로 꾸민 것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

한 사는 모습 등을 담고 있는 연극을 강

원연극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해답을 형제예술인 미술(회화) 쪽에

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강원도 양구출신으로 매우 특별한 화

가 한분이 계셨다 박수근선생인데 선

생은 625 전쟁 중 가족을 위해 열심히

그림을 그려 한국 미술사에 남을 만한

많은 걸작을 남겼다 선생은 강원도 골

목의 아낙네들 빨래터의 여인들 장길

녁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여인 방아 찧

는 여인 등을 그렸다 박수근 선생의 그

림은 누가 보아도 대상이 강원도 사람

이고 한국인이다 그리고 배경이 한국

이다

그분의 그림 중에 나목과 어린아이를

업고 있는 여인이 있다 여인은 두말할

것도 없이 어린아이의 어머니다

여인의 뒤에는 나목이 한 그루 서 있

다 나무에는 잎도 없고 열매도 없다 바

람에 흔들리는 앙상한 가지만 뻗어 있

전쟁의 폭풍이 지나간 자리 자연조

차도 인간에게 훈풍을 불어주지 않는

오후에 여인은 쓸쓸하게 아이를 업고

있다 여인은 전쟁 중의 우리 어머니이

고 한국인이고 강원도 여인이다

춘천고등학교 출신인 원로 종교학자

소금 유동식 박사는(자신도 유화를 그

려 개인전을 열만큼 그림에 조예가 깊

다) ldquo박수근 선생의 나목과 아이를 업

고 있는 여인은 한국판 피에타rdquo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lsquo피에타rsquo는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

의 시신을 안고 슬픔에 빠진 마리아의

모습을 조각한 것인데 르네상스 천재들

이 즐겨 형상화한 주제로 미켈란제로가

주제의 감정을 노출시켜 표현해서 세계

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피에타는 세계

성을 확보한 작품이다

박수근 선생의 작품은 특수하고 지역

적이고 강원도적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보편적이고 세계적 작품이다

강원연극 30년 즈음하여 연극인들도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한 삶을 바라보

며 강원도 연극을 만들면 미술에서 박

수근선생이 성취한 열매를 얻을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

추천하고 싶은 디브이디(DVD) 한 편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특별기고

생각하기

2013년 4월 8일 1100호 22

이반극작가 연극평론가숭실대 명예교수전 한국국제아동청소년 연극협회이사장 속초예총회장

박영도 북 에디터

삼월 초에 친구 M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M이 결혼을 한다고 했

을 때 나를 포함하여 친구들은

모두 놀랐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도 다 있네 감탄을 연발했다

정말로 기다렸던 일이 일어난 것

이 믿기지 않아서 즐겁고 기뻤

다 좋은 사람이 생기면 M도 언

젠가는 하겠지 생각했지만 마음

속 반은 포기한 상태였던 터라

더욱 그랬다 사실 우리들의 즐

거움은 작년 겨울 M이 속초로 신

랑 될 사람을 데려왔을 때부터

시작됐다 친구들끼리 작당하여

바다가 보이는 방을 얻어주고 어

두운 해변도로를 돌아 나오며 우

리들의 마음은 얼마나 흐뭇했던

가 우리들은 M의 결혼식을 접하

며 20대로 돌아간 것처럼 신바람

들을 냈다 그동안 부모님들 장

례식장에서 보거나 이제 몇 년

후면 자식들 결혼식에서나 보겠

다고 한탄하는 나이에 M의 결혼

은 우리에겐 선물 같은 것인지

몰랐다 이미 끝났다고 손을 내

려놓았던 일에 다시 불씨를 붙이

는 기분이랄까 오랜만에 의기투

합하며 우리는 모두 조금 과장을

섞어 들뜨기로 합의한 것처럼 낄

낄거렸다 미장원에 가서도 음식

점에 가서도 친구가 결혼한다고

자랑을 하고 다녔으니까

결혼식 전야제를 내세워 결혼

식 전날에 다들 서울로 모였다

늦어서 하는 결혼이지만 인생 후

반을 함께 할 신랑 신부는 행복

해 보였다 신랑 신부가 노조활

동으로 잔뼈가 굵은 터라 마음도

치고 받으며 잘 맞추는 것 같았

다 나는 친구 M이 잠깐 세상은

밖에 두고 새색시처럼 행복하기

를 진정으로 빌었다 늘 내게 서

울은 낯선 곳이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녔던 거리는 낯설지

않았다 혜화동 시장통을 훑고

다니며 20년 전처럼 술을 마시고

토하는 누군가의 등을 두들겨주

었다 지나간 대선에 대해 핏대

를 높였지만 허무했다 오고간

이야기는 노후하고 진부했지만

그래도 함께여서 즐거웠던 것은

가난하고 고단한 청춘이었던 그

래서 더욱 열정적이었던 20대의

시간들과 그러고도 또 그만큼의

시간들을 함께 해온 세월의 더께

때문이 아니었을까

드디어 결혼식 나이와는 상관

없이 신부는 아름다웠다 ldquo신념

과 신념의 만남 운동과 운동의

만남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의 만

남rdquo이라는 말로 노동운동가로

잘 알려진 선생님의 주례사가 시

작됐다 ldquo나 자신을 제대로 사랑

해라 내 옆의 사람을 있는 그대

로 받아들여라 세상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라rdquo는 주례사는

인생 중반에 들어선 우리 모두에

게 건네는 덕담이었다

lt그날들gt 결혼식 축가를 들으

며 20년도 더 된 과거의 시간들

이 활동사진처럼 우리 앞을 지나

갔다 노랫말처럼 서로를 생각하

는 것만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만으로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이십대의

그날들이 지금 현재의 나를 살아

가게 한다 힘들지만 열심히 사

는 친구들이 있어서 우리는 더욱

열심히 살아 있으려 하지 않았을

대학교 시절 속초 대학생 연합

회 활동의 한 분과였던 보고서

팀으로 우리는 만났다 그 인연

이 지금껏 계모임처럼 이어지고

있다 나이가 들고 다들 직장을

가지고 결혼도 하면서 타지방으

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때 우리

들의 화두는 lsquo속초rsquo였다 속초의

기반 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하며 공부하고 고민하고 분노했

던 그 시간들은 여전히 무거운

짐처럼 우리 어깨 위에 걸쳐져

있다 20년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지금은 연락도 안 되는 친

구도 있고 영원히 이 세상을 떠

난 선배도 있고 또 후배들도 있

지만 어디서건 잘 살아주기를 바

랐던 마음이 늘 우리를 그 시절

과 연결시켜 놓고 있는 것이다

결혼식을 끝내고 속초로 돌아

오면서 나는 친구들이 모두 아프

지 말고 건강하기를 이왕이면

용기있게 그리고 재미있게 살아

가기를 바랐다 그래 재미있게

사는 것이야말로 이 나이에 우리

가 추구해볼만한 도전일지 모른

다 나이와 함께 나도 모르는 새

내 속에 들어앉은 구태를 벗어던

지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늙음

을 더욱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라

고 생각해 본다

2013년 4월 8일 1100호23

백미주 소설가middot양양여중 교사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대포항개발사업이 암초에 부딪혔다 29층 호텔 민간투

자사업자인 호피스텔 팔라자노(주)가 60일간의 치유기간

에도 불구하고 끝내 부지 매입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속초

시가 계약해지 절차에 들어갔다 더욱이 호피스텔 팔라자

노(주)의 금융권 대출이자 12억여원을 시 예산으로 대납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지역사회가 들썩거리고 있다 시

민대책위는 그동안 여러 차례 계약 해지와 새로운 사업자

물색을 요구했음에도 시가 이를 무시하고 독선으로 일관

해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대포항개발사업은 그동안 중단됐던 도시계획도로 공사

가 재개돼 5월 초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가 동해안의 랜

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던 관광레저시설사업(호텔 등)이

표류하면 대포항 개발사업은 완공 후에도 그 효과가 반감

되고 커다란 혼란에 싸일 수 있다 호텔 건립은 제쳐놓고

29층 호텔 땅값만 177억원에 달해 아직 채 갚지 않은 공사

비나 차입금 상환이 늦어지고 이에 따른 이자 부담을 계

속 짊어질 수밖에 없다

대포항개발사업은 대포항의 규모를 키우고 관광시설을

확충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게 목적이었다 이

때문에 24층과 29층 호텔로 대표되는 관광레저시설사업

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면 대포항 활성화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투자업체와의 계약 해지 절차를 하루빨

리 매듭짓고 (주)흥아에 매각한 24층 호텔 부지도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조속히 호텔 건립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의 방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그간 호텔 부지 매각 과정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냉철히 되짚어봐야 한다 아울러 투자

업체의 대출이자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

를 공개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날들

대포항 호텔부지 매각 문제점 냉철히 되짚어야

24 2013년 4월 8일 1100호광고

Page 18: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soraknews.co.kr/pdf/1100.pdf ·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

싱키공항 대기실에서 희수와 바시엘라는 한참 이야

기했다 1년만의 재회였다 바시엘라의 집은 헬싱키에서

차로 두 시간은 동쪽으로 더 가야하는 아니아라라는 소

도시 근처에 있었다 러시아 국경마을이라고 했다 조금

있으니 우르공과대학에 다니는 남동생 디모가 낡은 폭

스바겐을 몰고 왔다 아니아라로 가는 길은 잘 정돈된 비

포장도로였다 길가의 작은 집들은 나지막한 게 정다웠

다 처마 밑에는 참나무 장작들이 가지런히 쌓여 있었다

아니아라는 면소재지 정도의 작은 마을이었다 바시엘

라는 그 마을의 약국에서 일한다고 했다

마을을 벗어나 숲길로 접어들었다 인가가 없는 숲속

에 외딴 집이 보였다 지붕 밑 방까지 합치면 3층 집인셈

인데 지하까지 있었다 지하에는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

는 지붕밑 방에 안내 되었다 방에는 침대와 책상과 장작

을 때는 난로가 서 있었다 편리하면서도 검소했다 벽에

는 벽걸이가 걸려 있는데 바람을 막기도 하고 그림효과

를 내기도 했다 핀란드 백야 속의 저녁노을을 옆으로 수

놓은 벽걸이는 희수에게 안정감을 주었다 희수가 한국

박물관에 들렸을 때 보았던 신라 토기의 빗살무늬와 유

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희수에게 낯선 곳에 왔다

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남동생 디모와 그의 아내와 아

기 누이동생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당에는 날씨가 추워

제대로 크지 못한 나무에 사과 몇 알이 달려 있었다

토요일엔 어머니(핀란드어로 무모라한다)를 제외하고

다섯이서 피크닉에 나섰다 높은 산은 보이지 않고 야트

막한 언덕이 연결되어 있는 지형에 하늘로 치솟아 있는

전나무와 자작나무숲이 아름다웠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유원지에는 나무로 만든 집이 있었는데 집 2층은 간이

숙소도 있고 아래층은 제단도 있었다 관리목사가 희수

를 보고 반겼다 일본 북해도 선교사로 활동하다 돌아온

사람이라고 했다

호숫가엔 통나무 사우나가 있었다 희수와 디모가 먼

저 수영복을 입고 사우나로 들어갔다 섭씨 80도에서

100도까지 오르는 사우나의 열기는 희수의 몸에서 땀이

나게 했다 디모가 열이 오른 돌멩이에 물을 뿌리니 김이

솟아올랐다

등이 따끔거렸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을 때렸다 조금

은 참을 것 같았다 그러나 십분 이상 견딜 수 없었다 숨

이 막혀 문을 박차고 나왔다 호수 속에 뛰어 들었다 얼

음은 얼지 않았는데 물이 찼다 조금 있으니 몸이 움츠려

졌다

시린 물은 뼛속까지 차게 했다 찬물 속에서 더 견딜 수

없어 다시 사우나 속으로 들어갔다 자작나무 잎으로 등

을 두드리며 두 번 더 호수와 사우나로 오가니 디모가

그만하자고 했다 그는 핀란드 사람들은 일주일에 두세

번은 사우나를 한다고 했다

휴게실에 나와 쉬는 동안 바시엘라와 여자들이 사우나

를 한다고 했다 희수네는 맥주를 마셨다 손가락부터 나

른한 졸음이 밀려오고 있었다 꿈속을 유영하는 듯한 평

화가 몸을 감쌌다 숲속을 달려 보기도 했다

를 타고 유원지를 벗어나 강가로 갔다 사람들이 많

이 눈에 띄었다 제정 러시아시대 짜아르 황제의 여름별

장이었던 곳이라고 했다 짜아르황제 별장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주위만 돌아보고 나왔다 그들은 소련에

대하여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희수는

디모에게 한국과 수오미는 이웃나라라고 했다 디모가

무슨 말이냐는 듯이 바라보기에 두 나라 사이에는 소련

이라는 한 나라 밖에 없으니 이웃나라가 아니냐고 했다

둘은 웃었다

집에 돌아가니 어머니가 저녁상을 차려 놓았다 희수

가 생선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는지 민물고기 찌개를 내

놓았다 송어인 것 같았다

밤중에 사과나무 옆에 모닥불을 피우고 모든 사람들이

둘러섰다 싸리나무에 소시지를 끼우고 익으면 겨자를

발라서 한 입씩 먹었다 무모(어머니)가 노래를 불렀다

고운 목소리였다 무모는 시베리우스의 핀란디아를 불

렀다 lt계속gt

특집18 2013년 4월 8일 1100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102gt

바시엘라 어머니의 인자함이 낯선 곳에 왔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수오미(2)

uarr대포항

larr 설악산

양양darr

설악해맞이공원

⊙ SK대흥주유소

마츠

⊙속초

자동차학원

종합 19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

심리치료센터(소장 최금란)가

지난 4일 속초에 위치한 강원

미술심리치료센터에서 교권

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전문상담

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는

협약에 따라 교권침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문상담

및 치료지원에 나선다

최금란 소장은 ldquo교권침해로

인해 정서적인 문제에 봉착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면밀한 상

담을 통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rdquo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갈래9경길 중 제2경길은

동해안 최북단의 민통선북단마

을인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의 명

파초등학교에서 시작한다

명파초교 운동장 한편에는 지

난 1988년 8월30일 제주도에서

놀려온(가져온) 돌하르방이 외롭

게 세워져 있다 그 곳에 적힌 글

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lsquo바닷길 700리 제주의 돌하르

방은 여기까지 와서 더 갈 곳이

없네 원산(元山)을 지나서 회령

(會寧)으로 갈거나 하얼빈을 지

나 시베리아로 갈거나 이 땅의

끝에서 끝으로 이르는 넓은 길

그런 날의 평화여 통일이여 귓

가에는 윙윙 바람만 설레인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명파초교에

서 현내면 배봉리~마달리~화곡

리~거진읍 산북리~용하리~냉천

리(금강산건봉사)~간성읍 장신

리(소똥령)~진부령~흘리(알프스

스키장)~새이령~원암리(신선봉)

를 거쳐 봉포항에 이르는 백두대

간 탐방길로 그 길이가 932km

에 이르며 약 30시간이나 걸리는

긴 코스이다

명파에서 배봉천을 따라 서서

히 걷다보면 625전쟁의 상흔인

지뢰밭이 있던 자리가 눈에 들어

오고 물 따라 제방길로 가다보면

곳곳에 탱크 저지 방벽이 강을 가

로 지르고 있어 최전방임을 실감

케 한다

트래킹코스 주변의 강가에는

버들강아지가 수줍은 양 피어오

르고 졸졸졸 냇물이 걷는 이들을

반긴다 강가 둑길을 따라 한참을

가다보면 봉화마을 배봉리 산촌

생태마을이 나온다 이곳에서 잠

시 쉬며 체험관에서 갖가지 신선

한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고 정

겨운 농촌풍경과 정취를 마음껏

느껴 볼 수 있다 배봉리는 신라

시대 때 봉화를 올려 통신을 전하

던 봉화봉(烽火峰)이 있어 배봉리

(培峰里)라 전한다

이곳에서 강변길을 따라 쉬엄

쉬엄 걷다보면 청정 일급수에서

만 서식한다는 버들치를 비롯해

이름 모를 물고기들의 노니는 모

습을 볼 수가 있고 곧이어 마을

의 남쪽에 있는 산의 형상이 마치

말이 누워있는 것과 같다하여 지

어진 금강산 솟대마을 마달리에

이르게 된다

마달리를 지나 화곡리 쪽으로

향하면 산학리 노인산(老人山)이

나오는데 산 밑둥이를 곧장 돌아

가면 고성군의 명물 토산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거진읍 산북리 막

국수집들이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명파에서 이곳까지 약

12km를 걸었으니 시장기가 돌만

하다 이 곳은 순메밀국수와 메밀

전 토종닭백숙이 일품이어서 잠

시 쉬면서 식도락을 즐기기에 그

만이다

시장기도 가셨고 다시 걷다보

면 거진읍 냉천리에 위치한 천년

고찰 금강산 건봉사가 나오는데

주변엔 금강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그만이

다 건봉사는 신라법흥왕 7년(서

기520년) 아도화상이 창건한 사

찰로서 한때 전국의 4대사찰로

위용을 자랑하던 가람이었다

건봉사를 지나 산길을 따라 걸

으면 장신리 유원지 소똥령길이

나타난다 진부령미술관에서 흘

리(알프스스키장) 아래 새이령

굽이굽이 길을 계곡을 따라 오르

다보면 희귀어종인 산천어를 계

곡물에서 만날 수 있고 회양목 숲

길의 새이령 정상에 이르게 된다

새이령을 지나 금강산 일만이

천봉의 첫 봉우리인 신선봉(해발

1204m)의 정상에 서면 외설악과

동해의 아름다은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고 태백준령의 장엄함과

더불어 경이로움을 만끽하게 된

다 최선호 사)강원고성갈래길본부장

속초시 대포동 소재 선영그

룹홈이 제주도 일원에서

2013년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문화체험을 가졌다

선영그룹홈 장애인 14명과

봉사자 15명은 지난달 17~19

일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제

주도를 방문 푸시케월드 트

릭아트 천지연폭포 일출랜

드 등을 관람했다

제주도 여행경비는 선영그

룹홈운영위원회와 금강봉사

회 권일섭 국민건강보험공단

속초지사장 거성종합건설주

식회사 작은사랑나눔봉사회

김강석 단천면옥 대표와 지인

등이 후원했으며 대부분 금

강봉사회 회원들로 구성된 자

원봉사자들은 자부담으로 이

번 여행에 함께 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가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가

족이 함께 참여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을 이달

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가운데

참가 가족을 모집한다

월별 테마에 따라 진행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은 오는 20일 토피어리를 비

롯해 5월 톨 페인팅 7월 도자

기핸드페인팅 8월 북 아트 9

월 케이크 만들기 등이 진행

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자녀

를 둔 속초시 거주 주민으로

모든 프로그램은 셋째 주 월

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선착순

으로 100가족을 방문 접수 받

는다 4월 프로그램의 접수기

간은 15~18일까지다

체험교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되며 참가

비는 무료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 과학기

술연구원이 주최하는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이 오

는 12~14일 설악동 탐방안내소

앞 주차장(B지구주차장) 등 설악

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뷰티와 건강 콘텐츠를 동시에

즐기는 웰니스 축제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벚꽃이 만개한 설악

산 거리에서 진행되는 웰니스 걷

기대회를 비롯해 뷰티 홍보 프로

그램 놀이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

쳐진다

걷기대회는 설악동 B지구~목

우재 옛 길~한화콘도로 이어지

는 5km코스와 설악동 B지구~설

악산 소공원 5km코스 설악동 B

지구~흔들바위middot비선대 10km

코스로 각각 운영된다 12일에는

5km코스가 13~14일에는 5km

와 10km코스가 진행된다

현장에서도 바로 참가할 수도

있으며 코스를 완보하면 국제시

민스포츠연맹이 인증하는 완보

증서가 지급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이 중

1000원은 속초지역 결식아동 돕

기 기금으로 사용된다 선착순

1000명에게 입욕제와 생수 티셔

츠 등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메인 행사장에서는

피부나이 측정 셀프 마스크 팩

체험 온천수 치료 체험 한방 체

질 및 체지방 검사 등과 연날리

기 원반던지기 보물찾기 장기

자랑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우철 기자

설악권 걷기좋은길 고성갈래9경길② 제2경길

천혜의 신비를 간직한 백두대간길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 개최

오는 12~14일 설악산 일원hellip벚꽃길 걷기middot뷰티 홍보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치료지원 협약지난 4일 도교육청-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

선영그룹홈 제주도로 문화체험 다녀와

장애인 14명middot봉사자 15명 2박3일 일정으로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최전방임을 실감하면서도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한 코스다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가 지난 4일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전문상담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선영그룹홈 장애인들과 봉사자들이 제주도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lt고성갈래9경길 제2경길 구간gt

지난 1983년 의자(쇼파) 수리업체로

출발한 유림퍼니처는 맞춤형 주문 제

작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직접 디자인한 유림쇼파

로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직접

제작해 준다는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

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지난 96년

부터는 책상 등의 사무용 가구를 비롯

해 책장 붙박이 장롱 싱크대 신발장

등 다양한 생활가구들까지 주문 제작

판매해 왔다 특히 동일제품을 2~4개

이상 제작하지 않아 특색있고 나만의

것을 찾는 젊은 주부들의 취향에 맞추

면서 발전을 거듭하여 2011년 주식회

사 유림으로 새롭게 법인을 설립하여

속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

서 등에 납품을 해오고 있다 최신의 자

동화 기계설비를 도입 국내의 어떠한 가

구 제조회사에도 뒤지지않는 제품을 생

산한다는 호평을 받고 주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공장을 신축하고 공장

등록 및 조달청과 중소기업중앙회에

서 사무용가구 및 주방가구를 직접 생

산한다는 확인서를 발급 받았으며 속

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서

등에 납품을 늘려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싱크대 붙박이장 및 맞춤

가구를 제작하는 일반업체는 몸체를 제

작할 때 필름지(일명 시트지)를 부착한

합판을 사용하여 제작하지만 주식회사

유림은 최신의 기기를 도입 몸체를 제작

할 때 LPM이라는 고급 제질의 합판을

사용하고 있다 LPM소재는 싱크대 붙

박이 장 및 맞춤가구에 도어(문짝)용으

로 많이 사용되는 재료지만 유림에서는

몸체 제작에 사용함으로써 마감이 깨끗

하며 청소가 용이하다 또한 모든 자재

를 친환경등급인 E1(포름 알데히드 방출

량이 리터당 05mg) E0등급(포름 알데

히드 방출량이 리터당 003mg이하)의

동화 보드를 사용하여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그동안은 서울 등의 수도권에서만

가능했던 도어제작 역시 직접 제작하고

있다 최신의 자동화 기계를 도입함으

로써 지역 내에서도 이와 같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및 기술력을 갖추

게 된 것이다 앞으로는 대리점을 모집

하여 공장 생산능력을 최대화 시켜갈

예정이라고 한다

순수향토기업 주식회사 유림

최신기기 도입으로 LPM 소재의 고급합판 사용

조달청 중소기업 중앙회에 생산 확인서 받아

광고20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상공회의소는 귀사의 성공 비즈니스를 지원합니다

주 관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주 최 속초상공회의소

협력단체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교육일시 2013년 4월 23일 ~ 5월 16일(4주 - 주2회 교육 총 8회 매주 화 목 1900~2100)

교육장소 속초상공회의소 교육장

교육대상 세무middot회계middot경리 담당 직원 총35명

프로그램 안내

우 217-807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121 (금호동 동제약국 3층) TEL 033-633-2564 FAX 033-631-6977httpsokchoccikorchamnet E-mail sokchokorchamnet 페이스북 facebookcomsokchocci 트위터 twittercomsokchocci

속초상공회의소 amp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와 함께하는

세무middot회계 실무 마스터 과정 안내

본 프로그램은 조기마감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일시 강사 교육내용

1일차 0423(화) 1900~2100

박규동 세무사(영일세무법인)

⦁경리장부를 통한 기초 경리실무2일차 0425(목) 1900~2100 ⦁계정과목별 회계세무 실무3일차 0430(화) 1900~2100 ⦁유형별 지출증빙 처리과정4일차 0502(목) 1900~2100 ⦁인건비(급여)와 4대 보험료 실무5일차 0507(화) 1900~2100 ⦁부가가치세 기초 실무6일차 0509(목) 1900~2100 ⦁원천징수 실무7일차 0514(화) 1900~2100 김남석 공인노무사 ⦁노사가 함께 배우는 노동법이야기8일차 0516(목) 1900~2100 - ⦁교양특강 및 수료식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종합 212013년 4월 8일 1100호

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 기념

새마을금고 가족 헌혈캠페인이 지난 3~4일 청초호엑스포주제관 앞광장에서 열렸다 고명진 기자

국 제 로 타 리3730지구 4지역

한마음대회가 지난달 31일 양양실내체육관에서 정상철 양양군수와김연식 양양로타리클럽회장 등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9개 클럽 회장단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주현 기자

속초소방서(서장이병광)는 지난 2일

오전 10시 소방서 회의실과 관할 안전센터에서 의용소방대원 66명에게 총 6000여만원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 조양동주민자치위원

회(위원장 최창용)는 지난 2일 속초시와 조양동 선사유적지를 보존관리하는 문화재지킴이운동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우철기자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최무일)가 청소년심리상담사 자격 취득 과정으로 개설한 지역사회복지대학이 지난 5일 사회복지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강 6월 28일까지 12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임성후)는 제

44회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지난 5일 KT속초지사 앞 광장에서 속초시 생명사랑 위기관리지역협의회와 공동으로 lsquo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캠페인rsquo을 개최했다 이우철 기자

조양동주민자치위 선사유적지 지킴이 속초시 지역사회복지대학 개강 자살예방 캠페인 개최

새마을금고 헌혈캠페인 로타리클럽 한마음대회 의용소방대 자녀 장학증서 수여

lsquo작은 학교 희망만들기rsquo 선

도학교인 양양 서면 상평초교

(교장 심경섭)가 지난 3일 국

립자연휴양림관리소 미천골

자연휴양림(팀장 신춘승)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친

환경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

상평초교는 이날 오전 10시

교장실에서 미천골자연휴양

림 신춘승 팀장 등 관계자들

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교육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미천골자연휴양림 신춘승

팀장은 ldquo상평초교 어린이들

이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미

천골자연휴양림에서 친환경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

게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제49회 도서관주간(4월 12일

~18일)을 맞아 속초지역 도서관

들이 다채로운 독서 및 교양 프로

그램을 마련한다

속초교육문화관은 도서관주

간 기간 동안 지난달부터 명칭을

개정한 속초교육문화관으로

오행시 짓기(9~17일 어린이자료

실middot종합자료실middot디지털자료실)

를 시작으로 어린이 책 읽는 어

른 모임의 lsquo좋은 어린이 책 및 서

평 전시회rsquo(12~18일 로비) 도

서대출 연체자 대출정지 풀어주

기(12~18일 어린이자료실middot종

합자료실)를 운영한다

또 초등학생 대상의 신나는

독서퀴즈(13일 어린이자료실)

나만의 책 만들기(13일 로비)

이상희 작가의 lsquo엄마와 아이의

꿀맛 같은 그림책 여행rsquo(19일 다

목적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

련한다

오행시 응모자 10명을 비롯해

신나는 독서퀴즈 나만의 책 만들

기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상품

도 지급된다

속초교육도서관은 lsquo도서관

으로 삼행시 짓기 응모전rsquo(12~19

일 종합자료실)을 비롯해 아시

아 문학 작가들의 서지 정보 및

도서를 전시하는 lsquo아시아 문학

작가전rsquo(12~20일 로비middot종합자

료실) 초등학생 대상의 lsquo어린

이 독서 퀴즈rsquo(13일 평생교육 1

실)를 마련한다

또 과년도 정기간행물 및 도서

를 무료로 배부하는 lsquo기증도서

배부기간rsquo(15~19일 평생교육1

실)을 운영하고 도예토를 이용해

나만의 연필꽂이를 만드는 lsquo도서

관 문화체험rsquo(20일 로비)을 진행

한다 이우철 기자

제49회 도서관주간 다채로운 행사 마련

속초교육문화관middot교육도서관 이달 12~20일

미천골자연휴양림서 생태교육

상평초교 지난 3일 업무협약 체결

상평초교와 미천골자연휴양림이 지난 3일 친환경 프로그램 운영지원에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영화 lsquo그날이 오면rsquo(1962년 개봉) 영화

의 고전으로 다시 보고 싶은 명화이다 이

제 늙마가 호시절 만나 최첨단 미디어 디

브이디(DVD)로 젊은 날을 회상하며 볼

수 있다는 이 기쁨을 뉘라서 알겠는가

어쩌면 오늘도 핵이라는 악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서 이 작품은 우리에게 더

욱 유의미하다 흑백으로 펼쳐지는 화상

은 장엄하며 시종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박진감이 압도하는 고전이다

무대는 핵전쟁이 끝난 이후의 호주 세

계는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고 그 속에서

도 인간의 애증과 갈등의 관계들은 여전

하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 바로

어딘가에서 발신되는 모르스 신호를 추

적해 가는 미 해군 잠수함 승무원들의 모

습이다 그 신호는 분명히 방사능으로 전

멸해버린 도시에서 나오고 있다

혹시 그곳에 생존자가 있어서 그 신호

를 발신하고 있다면 인류의 생존가능성

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마지막 기대를 가

지고 그들은 출항한다 방사능을 피해서

잠수 상태로 항해하여 육중한 보호복을

입고서 그들이 도달한 곳에는 사람의 흔

적은 없고 모르스 발신기에 무언가가 걸

려서 바람에 흔들리며 불규칙적인 신호

를 내고 있었다

텅 빈 대도시에서 느껴지는 그 엄청난

무게의 절망감 그 이상의 메시지가 어디

있을까 라스트 신 어떤가 잠수함의 승

무원들은 모여서 논란을 벌인 끝에 결정

을 내린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사랑하는

가족들이 숨진 고향에 가서 죽겠노라고

그 lsquo고향rsquo을 향해 잠수함은 출항을 한다

1977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개

최되었다 전국에 있는 모든 극작가와

연극인들이 참여하는 건국 이래 최대의

연극잔치를 벌여 모름지기 한국공연예

술의 차원을 한단계 높여보자는 의도에

서 계획되었다 한국 문화예술진흥원이

탄생하여 기획된 최초의 프로젝트였다

20여명의 극작가의 작품을 20개 극단

이 공연의도와 제작방법을 첨가하여 제

출하면 심사를 거쳐 여덟편을 뽑아 본

선에 올려 보내는 형식이었다 좀 더 많

은 작품과 연극인들이 참여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주

최측인 문예진흥원이 서울의 극장조건

과 예산의 한계 공연기간의 문제를 들

어 본선에 참여하는 작품과 극단수를

늘리지 못했다

대한민국 연극제에 참여하는 극작가

와 극단은 전국을 상대로 한다지만 참

여하는 작가와 극단은 서울이나 서울근

교에서 활동하는 단체에 한정되어 있었

연극의 폭을 넓히거나 연극의 질을

향상 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극인을

참여시켜 모름지기 국민연극시대를 열

어야겠다는 의욕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 대한민국

의 문화예술창작능력이 세계에 내놓아

도 뒤질게 없다는 확신과 한국 민주화

열망은 곧 연극예술의 발아로 꽃 필 수

있다는 확신이 연극축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자는 운동으로 발전되었다

한국은 지방마다 공연되는 고유의 연

희가 있어 왔고 전국을 무대로 공연 활

동을 펴온 직업 공연단체도 있는 나라

였다 한민족의 연희정신과 삶의 조건

을 민주적 방식으로 개선해 보려는 욕

구가 농어촌과 도시에서 연극으로 꿈틀

거렸다

이 국민적 연극운동은 한 지역의 특

수한 집단에 의해 생겨난 것도 아니고

개인이나 행정부처가 주도한 것도 아니

고 전국적 규모로 자생적으로 탄생되었

보편성middot특수성 세계적middot지역적

강원도는 경제력과 인적자원의 열세

속에서도 가장 열성적으로 국민연극운

동에 참여한 지역이 되었다

1984년부터 시작된 강원연극제는 현

재 다섯 시middot군 열 개 미만의 극단이 참

여하는 도내 최대의 예술행사가 되었

다 이 연극제에서 뽑힌 작품은 전국연

극제에 참여한다 강원도 연극단체들은

전국 연극제에 참여하여 대상과 우수상

등 많은 수상실적을 올렸다

88서울 올림픽이 열렸을 때 올림픽조

직위원회에서는 스포츠에 버금가는 예

술middot문화 행사를 병행 개최하여 서울

올림픽이 인간의 총체적 축제임을 세계

에 알려야 한다고 했다

학술분과에서는 올림픽 예술문화행

사를 연극인들에게 맡겼다 연극인들은

서울프라자호텔 대연회장에서 세미나

를 개최하기로 했다 주제는 보편성과

특수성 세계적인 것과 지역적인 것이

었다 세계 각국에 있는 연극 학자와 연

출자 극작가 예술행정가 등이 참여하

였다

책으로만 만날 수밖에 없었던 부조리

극의 대가 마르틴 에슬린 세계연극 비

평가회 회장 존 엘솜 세익스피어 희곡

의 해석자이며 연출가인 얀 코트 등 중

동과 인도 북구 등에서 50여명의 인사

들이 참여하였다

논제의 방향은 자연스럽게 갈렸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학자들은

연극이 인간의 보편적 진실이나 아름다

움을 추구해야 된다는 논리를 전개하

고 아이스란드 레이자비크 국립극장장

인 아인 하르슨은 보편적이고 세계적이

란 말은 전 근대적인 방법으로 문화적

으로 힘이 있는 나라가 작고 힘이 없는

나라에 자신이 가치와 형식을 강요하겠

다는 말이 아니냐 예술은 민족 고유의

형식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니까 세계 예

술의 미래를 위해서 특수성과 지역성이

강조되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측 참여자 중의 한사람은 특수성

이나 지역성을 주장하는 것은 약자의

콤플렉스에 지나지 않으니까 예술은 보

편성이나 세계성을 추구해야 된다고 주

장하기도 했다

세미나는 결론 없이 끝나고 88 올림

픽성화의 불도 꺼졌다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인가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다시한번

예술에서의 보편성과 특수성 또는 세계

와 지역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강원도 연극이라는 정체성은 있는 것

일까 있다면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

인가 강원도 각 지역의 민화나 설화

또는 이야기를 극화한 것 또는 강원도

출신 작가가 쓴 소설이나 시 등을 연극

으로 꾸민 것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

한 사는 모습 등을 담고 있는 연극을 강

원연극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해답을 형제예술인 미술(회화) 쪽에

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강원도 양구출신으로 매우 특별한 화

가 한분이 계셨다 박수근선생인데 선

생은 625 전쟁 중 가족을 위해 열심히

그림을 그려 한국 미술사에 남을 만한

많은 걸작을 남겼다 선생은 강원도 골

목의 아낙네들 빨래터의 여인들 장길

녁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여인 방아 찧

는 여인 등을 그렸다 박수근 선생의 그

림은 누가 보아도 대상이 강원도 사람

이고 한국인이다 그리고 배경이 한국

이다

그분의 그림 중에 나목과 어린아이를

업고 있는 여인이 있다 여인은 두말할

것도 없이 어린아이의 어머니다

여인의 뒤에는 나목이 한 그루 서 있

다 나무에는 잎도 없고 열매도 없다 바

람에 흔들리는 앙상한 가지만 뻗어 있

전쟁의 폭풍이 지나간 자리 자연조

차도 인간에게 훈풍을 불어주지 않는

오후에 여인은 쓸쓸하게 아이를 업고

있다 여인은 전쟁 중의 우리 어머니이

고 한국인이고 강원도 여인이다

춘천고등학교 출신인 원로 종교학자

소금 유동식 박사는(자신도 유화를 그

려 개인전을 열만큼 그림에 조예가 깊

다) ldquo박수근 선생의 나목과 아이를 업

고 있는 여인은 한국판 피에타rdquo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lsquo피에타rsquo는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

의 시신을 안고 슬픔에 빠진 마리아의

모습을 조각한 것인데 르네상스 천재들

이 즐겨 형상화한 주제로 미켈란제로가

주제의 감정을 노출시켜 표현해서 세계

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피에타는 세계

성을 확보한 작품이다

박수근 선생의 작품은 특수하고 지역

적이고 강원도적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보편적이고 세계적 작품이다

강원연극 30년 즈음하여 연극인들도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한 삶을 바라보

며 강원도 연극을 만들면 미술에서 박

수근선생이 성취한 열매를 얻을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

추천하고 싶은 디브이디(DVD) 한 편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특별기고

생각하기

2013년 4월 8일 1100호 22

이반극작가 연극평론가숭실대 명예교수전 한국국제아동청소년 연극협회이사장 속초예총회장

박영도 북 에디터

삼월 초에 친구 M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M이 결혼을 한다고 했

을 때 나를 포함하여 친구들은

모두 놀랐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도 다 있네 감탄을 연발했다

정말로 기다렸던 일이 일어난 것

이 믿기지 않아서 즐겁고 기뻤

다 좋은 사람이 생기면 M도 언

젠가는 하겠지 생각했지만 마음

속 반은 포기한 상태였던 터라

더욱 그랬다 사실 우리들의 즐

거움은 작년 겨울 M이 속초로 신

랑 될 사람을 데려왔을 때부터

시작됐다 친구들끼리 작당하여

바다가 보이는 방을 얻어주고 어

두운 해변도로를 돌아 나오며 우

리들의 마음은 얼마나 흐뭇했던

가 우리들은 M의 결혼식을 접하

며 20대로 돌아간 것처럼 신바람

들을 냈다 그동안 부모님들 장

례식장에서 보거나 이제 몇 년

후면 자식들 결혼식에서나 보겠

다고 한탄하는 나이에 M의 결혼

은 우리에겐 선물 같은 것인지

몰랐다 이미 끝났다고 손을 내

려놓았던 일에 다시 불씨를 붙이

는 기분이랄까 오랜만에 의기투

합하며 우리는 모두 조금 과장을

섞어 들뜨기로 합의한 것처럼 낄

낄거렸다 미장원에 가서도 음식

점에 가서도 친구가 결혼한다고

자랑을 하고 다녔으니까

결혼식 전야제를 내세워 결혼

식 전날에 다들 서울로 모였다

늦어서 하는 결혼이지만 인생 후

반을 함께 할 신랑 신부는 행복

해 보였다 신랑 신부가 노조활

동으로 잔뼈가 굵은 터라 마음도

치고 받으며 잘 맞추는 것 같았

다 나는 친구 M이 잠깐 세상은

밖에 두고 새색시처럼 행복하기

를 진정으로 빌었다 늘 내게 서

울은 낯선 곳이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녔던 거리는 낯설지

않았다 혜화동 시장통을 훑고

다니며 20년 전처럼 술을 마시고

토하는 누군가의 등을 두들겨주

었다 지나간 대선에 대해 핏대

를 높였지만 허무했다 오고간

이야기는 노후하고 진부했지만

그래도 함께여서 즐거웠던 것은

가난하고 고단한 청춘이었던 그

래서 더욱 열정적이었던 20대의

시간들과 그러고도 또 그만큼의

시간들을 함께 해온 세월의 더께

때문이 아니었을까

드디어 결혼식 나이와는 상관

없이 신부는 아름다웠다 ldquo신념

과 신념의 만남 운동과 운동의

만남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의 만

남rdquo이라는 말로 노동운동가로

잘 알려진 선생님의 주례사가 시

작됐다 ldquo나 자신을 제대로 사랑

해라 내 옆의 사람을 있는 그대

로 받아들여라 세상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라rdquo는 주례사는

인생 중반에 들어선 우리 모두에

게 건네는 덕담이었다

lt그날들gt 결혼식 축가를 들으

며 20년도 더 된 과거의 시간들

이 활동사진처럼 우리 앞을 지나

갔다 노랫말처럼 서로를 생각하

는 것만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만으로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이십대의

그날들이 지금 현재의 나를 살아

가게 한다 힘들지만 열심히 사

는 친구들이 있어서 우리는 더욱

열심히 살아 있으려 하지 않았을

대학교 시절 속초 대학생 연합

회 활동의 한 분과였던 보고서

팀으로 우리는 만났다 그 인연

이 지금껏 계모임처럼 이어지고

있다 나이가 들고 다들 직장을

가지고 결혼도 하면서 타지방으

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때 우리

들의 화두는 lsquo속초rsquo였다 속초의

기반 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하며 공부하고 고민하고 분노했

던 그 시간들은 여전히 무거운

짐처럼 우리 어깨 위에 걸쳐져

있다 20년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지금은 연락도 안 되는 친

구도 있고 영원히 이 세상을 떠

난 선배도 있고 또 후배들도 있

지만 어디서건 잘 살아주기를 바

랐던 마음이 늘 우리를 그 시절

과 연결시켜 놓고 있는 것이다

결혼식을 끝내고 속초로 돌아

오면서 나는 친구들이 모두 아프

지 말고 건강하기를 이왕이면

용기있게 그리고 재미있게 살아

가기를 바랐다 그래 재미있게

사는 것이야말로 이 나이에 우리

가 추구해볼만한 도전일지 모른

다 나이와 함께 나도 모르는 새

내 속에 들어앉은 구태를 벗어던

지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늙음

을 더욱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라

고 생각해 본다

2013년 4월 8일 1100호23

백미주 소설가middot양양여중 교사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대포항개발사업이 암초에 부딪혔다 29층 호텔 민간투

자사업자인 호피스텔 팔라자노(주)가 60일간의 치유기간

에도 불구하고 끝내 부지 매입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속초

시가 계약해지 절차에 들어갔다 더욱이 호피스텔 팔라자

노(주)의 금융권 대출이자 12억여원을 시 예산으로 대납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지역사회가 들썩거리고 있다 시

민대책위는 그동안 여러 차례 계약 해지와 새로운 사업자

물색을 요구했음에도 시가 이를 무시하고 독선으로 일관

해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대포항개발사업은 그동안 중단됐던 도시계획도로 공사

가 재개돼 5월 초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가 동해안의 랜

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던 관광레저시설사업(호텔 등)이

표류하면 대포항 개발사업은 완공 후에도 그 효과가 반감

되고 커다란 혼란에 싸일 수 있다 호텔 건립은 제쳐놓고

29층 호텔 땅값만 177억원에 달해 아직 채 갚지 않은 공사

비나 차입금 상환이 늦어지고 이에 따른 이자 부담을 계

속 짊어질 수밖에 없다

대포항개발사업은 대포항의 규모를 키우고 관광시설을

확충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게 목적이었다 이

때문에 24층과 29층 호텔로 대표되는 관광레저시설사업

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면 대포항 활성화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투자업체와의 계약 해지 절차를 하루빨

리 매듭짓고 (주)흥아에 매각한 24층 호텔 부지도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조속히 호텔 건립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의 방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그간 호텔 부지 매각 과정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냉철히 되짚어봐야 한다 아울러 투자

업체의 대출이자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

를 공개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날들

대포항 호텔부지 매각 문제점 냉철히 되짚어야

24 2013년 4월 8일 1100호광고

Page 19: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soraknews.co.kr/pdf/1100.pdf ·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

종합 192013년 4월 8일 1100호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

심리치료센터(소장 최금란)가

지난 4일 속초에 위치한 강원

미술심리치료센터에서 교권

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전문상담

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는

협약에 따라 교권침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문상담

및 치료지원에 나선다

최금란 소장은 ldquo교권침해로

인해 정서적인 문제에 봉착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면밀한 상

담을 통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rdquo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갈래9경길 중 제2경길은

동해안 최북단의 민통선북단마

을인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의 명

파초등학교에서 시작한다

명파초교 운동장 한편에는 지

난 1988년 8월30일 제주도에서

놀려온(가져온) 돌하르방이 외롭

게 세워져 있다 그 곳에 적힌 글

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lsquo바닷길 700리 제주의 돌하르

방은 여기까지 와서 더 갈 곳이

없네 원산(元山)을 지나서 회령

(會寧)으로 갈거나 하얼빈을 지

나 시베리아로 갈거나 이 땅의

끝에서 끝으로 이르는 넓은 길

그런 날의 평화여 통일이여 귓

가에는 윙윙 바람만 설레인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명파초교에

서 현내면 배봉리~마달리~화곡

리~거진읍 산북리~용하리~냉천

리(금강산건봉사)~간성읍 장신

리(소똥령)~진부령~흘리(알프스

스키장)~새이령~원암리(신선봉)

를 거쳐 봉포항에 이르는 백두대

간 탐방길로 그 길이가 932km

에 이르며 약 30시간이나 걸리는

긴 코스이다

명파에서 배봉천을 따라 서서

히 걷다보면 625전쟁의 상흔인

지뢰밭이 있던 자리가 눈에 들어

오고 물 따라 제방길로 가다보면

곳곳에 탱크 저지 방벽이 강을 가

로 지르고 있어 최전방임을 실감

케 한다

트래킹코스 주변의 강가에는

버들강아지가 수줍은 양 피어오

르고 졸졸졸 냇물이 걷는 이들을

반긴다 강가 둑길을 따라 한참을

가다보면 봉화마을 배봉리 산촌

생태마을이 나온다 이곳에서 잠

시 쉬며 체험관에서 갖가지 신선

한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고 정

겨운 농촌풍경과 정취를 마음껏

느껴 볼 수 있다 배봉리는 신라

시대 때 봉화를 올려 통신을 전하

던 봉화봉(烽火峰)이 있어 배봉리

(培峰里)라 전한다

이곳에서 강변길을 따라 쉬엄

쉬엄 걷다보면 청정 일급수에서

만 서식한다는 버들치를 비롯해

이름 모를 물고기들의 노니는 모

습을 볼 수가 있고 곧이어 마을

의 남쪽에 있는 산의 형상이 마치

말이 누워있는 것과 같다하여 지

어진 금강산 솟대마을 마달리에

이르게 된다

마달리를 지나 화곡리 쪽으로

향하면 산학리 노인산(老人山)이

나오는데 산 밑둥이를 곧장 돌아

가면 고성군의 명물 토산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거진읍 산북리 막

국수집들이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명파에서 이곳까지 약

12km를 걸었으니 시장기가 돌만

하다 이 곳은 순메밀국수와 메밀

전 토종닭백숙이 일품이어서 잠

시 쉬면서 식도락을 즐기기에 그

만이다

시장기도 가셨고 다시 걷다보

면 거진읍 냉천리에 위치한 천년

고찰 금강산 건봉사가 나오는데

주변엔 금강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그만이

다 건봉사는 신라법흥왕 7년(서

기520년) 아도화상이 창건한 사

찰로서 한때 전국의 4대사찰로

위용을 자랑하던 가람이었다

건봉사를 지나 산길을 따라 걸

으면 장신리 유원지 소똥령길이

나타난다 진부령미술관에서 흘

리(알프스스키장) 아래 새이령

굽이굽이 길을 계곡을 따라 오르

다보면 희귀어종인 산천어를 계

곡물에서 만날 수 있고 회양목 숲

길의 새이령 정상에 이르게 된다

새이령을 지나 금강산 일만이

천봉의 첫 봉우리인 신선봉(해발

1204m)의 정상에 서면 외설악과

동해의 아름다은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고 태백준령의 장엄함과

더불어 경이로움을 만끽하게 된

다 최선호 사)강원고성갈래길본부장

속초시 대포동 소재 선영그

룹홈이 제주도 일원에서

2013년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문화체험을 가졌다

선영그룹홈 장애인 14명과

봉사자 15명은 지난달 17~19

일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제

주도를 방문 푸시케월드 트

릭아트 천지연폭포 일출랜

드 등을 관람했다

제주도 여행경비는 선영그

룹홈운영위원회와 금강봉사

회 권일섭 국민건강보험공단

속초지사장 거성종합건설주

식회사 작은사랑나눔봉사회

김강석 단천면옥 대표와 지인

등이 후원했으며 대부분 금

강봉사회 회원들로 구성된 자

원봉사자들은 자부담으로 이

번 여행에 함께 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가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가

족이 함께 참여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을 이달

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가운데

참가 가족을 모집한다

월별 테마에 따라 진행되는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은 오는 20일 토피어리를 비

롯해 5월 톨 페인팅 7월 도자

기핸드페인팅 8월 북 아트 9

월 케이크 만들기 등이 진행

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자녀

를 둔 속초시 거주 주민으로

모든 프로그램은 셋째 주 월

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선착순

으로 100가족을 방문 접수 받

는다 4월 프로그램의 접수기

간은 15~18일까지다

체험교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되며 참가

비는 무료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 과학기

술연구원이 주최하는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이 오

는 12~14일 설악동 탐방안내소

앞 주차장(B지구주차장) 등 설악

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뷰티와 건강 콘텐츠를 동시에

즐기는 웰니스 축제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벚꽃이 만개한 설악

산 거리에서 진행되는 웰니스 걷

기대회를 비롯해 뷰티 홍보 프로

그램 놀이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

쳐진다

걷기대회는 설악동 B지구~목

우재 옛 길~한화콘도로 이어지

는 5km코스와 설악동 B지구~설

악산 소공원 5km코스 설악동 B

지구~흔들바위middot비선대 10km

코스로 각각 운영된다 12일에는

5km코스가 13~14일에는 5km

와 10km코스가 진행된다

현장에서도 바로 참가할 수도

있으며 코스를 완보하면 국제시

민스포츠연맹이 인증하는 완보

증서가 지급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이 중

1000원은 속초지역 결식아동 돕

기 기금으로 사용된다 선착순

1000명에게 입욕제와 생수 티셔

츠 등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메인 행사장에서는

피부나이 측정 셀프 마스크 팩

체험 온천수 치료 체험 한방 체

질 및 체지방 검사 등과 연날리

기 원반던지기 보물찾기 장기

자랑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우철 기자

설악권 걷기좋은길 고성갈래9경길② 제2경길

천혜의 신비를 간직한 백두대간길

lsquo속초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rsquo 개최

오는 12~14일 설악산 일원hellip벚꽃길 걷기middot뷰티 홍보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 치료지원 협약지난 4일 도교육청-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

선영그룹홈 제주도로 문화체험 다녀와

장애인 14명middot봉사자 15명 2박3일 일정으로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 lsquo신나는 토요가족 체험교실rsquo

고성갈래2경길은 최전방임을 실감하면서도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한 코스다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가 지난 4일 교권침해 학생middot학부모전문상담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선영그룹홈 장애인들과 봉사자들이 제주도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lt고성갈래9경길 제2경길 구간gt

지난 1983년 의자(쇼파) 수리업체로

출발한 유림퍼니처는 맞춤형 주문 제

작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직접 디자인한 유림쇼파

로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직접

제작해 준다는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

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지난 96년

부터는 책상 등의 사무용 가구를 비롯

해 책장 붙박이 장롱 싱크대 신발장

등 다양한 생활가구들까지 주문 제작

판매해 왔다 특히 동일제품을 2~4개

이상 제작하지 않아 특색있고 나만의

것을 찾는 젊은 주부들의 취향에 맞추

면서 발전을 거듭하여 2011년 주식회

사 유림으로 새롭게 법인을 설립하여

속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

서 등에 납품을 해오고 있다 최신의 자

동화 기계설비를 도입 국내의 어떠한 가

구 제조회사에도 뒤지지않는 제품을 생

산한다는 호평을 받고 주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공장을 신축하고 공장

등록 및 조달청과 중소기업중앙회에

서 사무용가구 및 주방가구를 직접 생

산한다는 확인서를 발급 받았으며 속

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서

등에 납품을 늘려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싱크대 붙박이장 및 맞춤

가구를 제작하는 일반업체는 몸체를 제

작할 때 필름지(일명 시트지)를 부착한

합판을 사용하여 제작하지만 주식회사

유림은 최신의 기기를 도입 몸체를 제작

할 때 LPM이라는 고급 제질의 합판을

사용하고 있다 LPM소재는 싱크대 붙

박이 장 및 맞춤가구에 도어(문짝)용으

로 많이 사용되는 재료지만 유림에서는

몸체 제작에 사용함으로써 마감이 깨끗

하며 청소가 용이하다 또한 모든 자재

를 친환경등급인 E1(포름 알데히드 방출

량이 리터당 05mg) E0등급(포름 알데

히드 방출량이 리터당 003mg이하)의

동화 보드를 사용하여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그동안은 서울 등의 수도권에서만

가능했던 도어제작 역시 직접 제작하고

있다 최신의 자동화 기계를 도입함으

로써 지역 내에서도 이와 같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및 기술력을 갖추

게 된 것이다 앞으로는 대리점을 모집

하여 공장 생산능력을 최대화 시켜갈

예정이라고 한다

순수향토기업 주식회사 유림

최신기기 도입으로 LPM 소재의 고급합판 사용

조달청 중소기업 중앙회에 생산 확인서 받아

광고20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상공회의소는 귀사의 성공 비즈니스를 지원합니다

주 관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주 최 속초상공회의소

협력단체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교육일시 2013년 4월 23일 ~ 5월 16일(4주 - 주2회 교육 총 8회 매주 화 목 1900~2100)

교육장소 속초상공회의소 교육장

교육대상 세무middot회계middot경리 담당 직원 총35명

프로그램 안내

우 217-807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121 (금호동 동제약국 3층) TEL 033-633-2564 FAX 033-631-6977httpsokchoccikorchamnet E-mail sokchokorchamnet 페이스북 facebookcomsokchocci 트위터 twittercomsokchocci

속초상공회의소 amp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와 함께하는

세무middot회계 실무 마스터 과정 안내

본 프로그램은 조기마감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일시 강사 교육내용

1일차 0423(화) 1900~2100

박규동 세무사(영일세무법인)

⦁경리장부를 통한 기초 경리실무2일차 0425(목) 1900~2100 ⦁계정과목별 회계세무 실무3일차 0430(화) 1900~2100 ⦁유형별 지출증빙 처리과정4일차 0502(목) 1900~2100 ⦁인건비(급여)와 4대 보험료 실무5일차 0507(화) 1900~2100 ⦁부가가치세 기초 실무6일차 0509(목) 1900~2100 ⦁원천징수 실무7일차 0514(화) 1900~2100 김남석 공인노무사 ⦁노사가 함께 배우는 노동법이야기8일차 0516(목) 1900~2100 - ⦁교양특강 및 수료식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종합 212013년 4월 8일 1100호

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 기념

새마을금고 가족 헌혈캠페인이 지난 3~4일 청초호엑스포주제관 앞광장에서 열렸다 고명진 기자

국 제 로 타 리3730지구 4지역

한마음대회가 지난달 31일 양양실내체육관에서 정상철 양양군수와김연식 양양로타리클럽회장 등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9개 클럽 회장단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주현 기자

속초소방서(서장이병광)는 지난 2일

오전 10시 소방서 회의실과 관할 안전센터에서 의용소방대원 66명에게 총 6000여만원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 조양동주민자치위원

회(위원장 최창용)는 지난 2일 속초시와 조양동 선사유적지를 보존관리하는 문화재지킴이운동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우철기자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최무일)가 청소년심리상담사 자격 취득 과정으로 개설한 지역사회복지대학이 지난 5일 사회복지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강 6월 28일까지 12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임성후)는 제

44회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지난 5일 KT속초지사 앞 광장에서 속초시 생명사랑 위기관리지역협의회와 공동으로 lsquo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캠페인rsquo을 개최했다 이우철 기자

조양동주민자치위 선사유적지 지킴이 속초시 지역사회복지대학 개강 자살예방 캠페인 개최

새마을금고 헌혈캠페인 로타리클럽 한마음대회 의용소방대 자녀 장학증서 수여

lsquo작은 학교 희망만들기rsquo 선

도학교인 양양 서면 상평초교

(교장 심경섭)가 지난 3일 국

립자연휴양림관리소 미천골

자연휴양림(팀장 신춘승)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친

환경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

상평초교는 이날 오전 10시

교장실에서 미천골자연휴양

림 신춘승 팀장 등 관계자들

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교육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미천골자연휴양림 신춘승

팀장은 ldquo상평초교 어린이들

이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미

천골자연휴양림에서 친환경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

게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제49회 도서관주간(4월 12일

~18일)을 맞아 속초지역 도서관

들이 다채로운 독서 및 교양 프로

그램을 마련한다

속초교육문화관은 도서관주

간 기간 동안 지난달부터 명칭을

개정한 속초교육문화관으로

오행시 짓기(9~17일 어린이자료

실middot종합자료실middot디지털자료실)

를 시작으로 어린이 책 읽는 어

른 모임의 lsquo좋은 어린이 책 및 서

평 전시회rsquo(12~18일 로비) 도

서대출 연체자 대출정지 풀어주

기(12~18일 어린이자료실middot종

합자료실)를 운영한다

또 초등학생 대상의 신나는

독서퀴즈(13일 어린이자료실)

나만의 책 만들기(13일 로비)

이상희 작가의 lsquo엄마와 아이의

꿀맛 같은 그림책 여행rsquo(19일 다

목적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

련한다

오행시 응모자 10명을 비롯해

신나는 독서퀴즈 나만의 책 만들

기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상품

도 지급된다

속초교육도서관은 lsquo도서관

으로 삼행시 짓기 응모전rsquo(12~19

일 종합자료실)을 비롯해 아시

아 문학 작가들의 서지 정보 및

도서를 전시하는 lsquo아시아 문학

작가전rsquo(12~20일 로비middot종합자

료실) 초등학생 대상의 lsquo어린

이 독서 퀴즈rsquo(13일 평생교육 1

실)를 마련한다

또 과년도 정기간행물 및 도서

를 무료로 배부하는 lsquo기증도서

배부기간rsquo(15~19일 평생교육1

실)을 운영하고 도예토를 이용해

나만의 연필꽂이를 만드는 lsquo도서

관 문화체험rsquo(20일 로비)을 진행

한다 이우철 기자

제49회 도서관주간 다채로운 행사 마련

속초교육문화관middot교육도서관 이달 12~20일

미천골자연휴양림서 생태교육

상평초교 지난 3일 업무협약 체결

상평초교와 미천골자연휴양림이 지난 3일 친환경 프로그램 운영지원에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영화 lsquo그날이 오면rsquo(1962년 개봉) 영화

의 고전으로 다시 보고 싶은 명화이다 이

제 늙마가 호시절 만나 최첨단 미디어 디

브이디(DVD)로 젊은 날을 회상하며 볼

수 있다는 이 기쁨을 뉘라서 알겠는가

어쩌면 오늘도 핵이라는 악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서 이 작품은 우리에게 더

욱 유의미하다 흑백으로 펼쳐지는 화상

은 장엄하며 시종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박진감이 압도하는 고전이다

무대는 핵전쟁이 끝난 이후의 호주 세

계는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고 그 속에서

도 인간의 애증과 갈등의 관계들은 여전

하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 바로

어딘가에서 발신되는 모르스 신호를 추

적해 가는 미 해군 잠수함 승무원들의 모

습이다 그 신호는 분명히 방사능으로 전

멸해버린 도시에서 나오고 있다

혹시 그곳에 생존자가 있어서 그 신호

를 발신하고 있다면 인류의 생존가능성

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마지막 기대를 가

지고 그들은 출항한다 방사능을 피해서

잠수 상태로 항해하여 육중한 보호복을

입고서 그들이 도달한 곳에는 사람의 흔

적은 없고 모르스 발신기에 무언가가 걸

려서 바람에 흔들리며 불규칙적인 신호

를 내고 있었다

텅 빈 대도시에서 느껴지는 그 엄청난

무게의 절망감 그 이상의 메시지가 어디

있을까 라스트 신 어떤가 잠수함의 승

무원들은 모여서 논란을 벌인 끝에 결정

을 내린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사랑하는

가족들이 숨진 고향에 가서 죽겠노라고

그 lsquo고향rsquo을 향해 잠수함은 출항을 한다

1977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개

최되었다 전국에 있는 모든 극작가와

연극인들이 참여하는 건국 이래 최대의

연극잔치를 벌여 모름지기 한국공연예

술의 차원을 한단계 높여보자는 의도에

서 계획되었다 한국 문화예술진흥원이

탄생하여 기획된 최초의 프로젝트였다

20여명의 극작가의 작품을 20개 극단

이 공연의도와 제작방법을 첨가하여 제

출하면 심사를 거쳐 여덟편을 뽑아 본

선에 올려 보내는 형식이었다 좀 더 많

은 작품과 연극인들이 참여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주

최측인 문예진흥원이 서울의 극장조건

과 예산의 한계 공연기간의 문제를 들

어 본선에 참여하는 작품과 극단수를

늘리지 못했다

대한민국 연극제에 참여하는 극작가

와 극단은 전국을 상대로 한다지만 참

여하는 작가와 극단은 서울이나 서울근

교에서 활동하는 단체에 한정되어 있었

연극의 폭을 넓히거나 연극의 질을

향상 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극인을

참여시켜 모름지기 국민연극시대를 열

어야겠다는 의욕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 대한민국

의 문화예술창작능력이 세계에 내놓아

도 뒤질게 없다는 확신과 한국 민주화

열망은 곧 연극예술의 발아로 꽃 필 수

있다는 확신이 연극축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자는 운동으로 발전되었다

한국은 지방마다 공연되는 고유의 연

희가 있어 왔고 전국을 무대로 공연 활

동을 펴온 직업 공연단체도 있는 나라

였다 한민족의 연희정신과 삶의 조건

을 민주적 방식으로 개선해 보려는 욕

구가 농어촌과 도시에서 연극으로 꿈틀

거렸다

이 국민적 연극운동은 한 지역의 특

수한 집단에 의해 생겨난 것도 아니고

개인이나 행정부처가 주도한 것도 아니

고 전국적 규모로 자생적으로 탄생되었

보편성middot특수성 세계적middot지역적

강원도는 경제력과 인적자원의 열세

속에서도 가장 열성적으로 국민연극운

동에 참여한 지역이 되었다

1984년부터 시작된 강원연극제는 현

재 다섯 시middot군 열 개 미만의 극단이 참

여하는 도내 최대의 예술행사가 되었

다 이 연극제에서 뽑힌 작품은 전국연

극제에 참여한다 강원도 연극단체들은

전국 연극제에 참여하여 대상과 우수상

등 많은 수상실적을 올렸다

88서울 올림픽이 열렸을 때 올림픽조

직위원회에서는 스포츠에 버금가는 예

술middot문화 행사를 병행 개최하여 서울

올림픽이 인간의 총체적 축제임을 세계

에 알려야 한다고 했다

학술분과에서는 올림픽 예술문화행

사를 연극인들에게 맡겼다 연극인들은

서울프라자호텔 대연회장에서 세미나

를 개최하기로 했다 주제는 보편성과

특수성 세계적인 것과 지역적인 것이

었다 세계 각국에 있는 연극 학자와 연

출자 극작가 예술행정가 등이 참여하

였다

책으로만 만날 수밖에 없었던 부조리

극의 대가 마르틴 에슬린 세계연극 비

평가회 회장 존 엘솜 세익스피어 희곡

의 해석자이며 연출가인 얀 코트 등 중

동과 인도 북구 등에서 50여명의 인사

들이 참여하였다

논제의 방향은 자연스럽게 갈렸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학자들은

연극이 인간의 보편적 진실이나 아름다

움을 추구해야 된다는 논리를 전개하

고 아이스란드 레이자비크 국립극장장

인 아인 하르슨은 보편적이고 세계적이

란 말은 전 근대적인 방법으로 문화적

으로 힘이 있는 나라가 작고 힘이 없는

나라에 자신이 가치와 형식을 강요하겠

다는 말이 아니냐 예술은 민족 고유의

형식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니까 세계 예

술의 미래를 위해서 특수성과 지역성이

강조되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측 참여자 중의 한사람은 특수성

이나 지역성을 주장하는 것은 약자의

콤플렉스에 지나지 않으니까 예술은 보

편성이나 세계성을 추구해야 된다고 주

장하기도 했다

세미나는 결론 없이 끝나고 88 올림

픽성화의 불도 꺼졌다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인가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다시한번

예술에서의 보편성과 특수성 또는 세계

와 지역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강원도 연극이라는 정체성은 있는 것

일까 있다면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

인가 강원도 각 지역의 민화나 설화

또는 이야기를 극화한 것 또는 강원도

출신 작가가 쓴 소설이나 시 등을 연극

으로 꾸민 것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

한 사는 모습 등을 담고 있는 연극을 강

원연극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해답을 형제예술인 미술(회화) 쪽에

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강원도 양구출신으로 매우 특별한 화

가 한분이 계셨다 박수근선생인데 선

생은 625 전쟁 중 가족을 위해 열심히

그림을 그려 한국 미술사에 남을 만한

많은 걸작을 남겼다 선생은 강원도 골

목의 아낙네들 빨래터의 여인들 장길

녁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여인 방아 찧

는 여인 등을 그렸다 박수근 선생의 그

림은 누가 보아도 대상이 강원도 사람

이고 한국인이다 그리고 배경이 한국

이다

그분의 그림 중에 나목과 어린아이를

업고 있는 여인이 있다 여인은 두말할

것도 없이 어린아이의 어머니다

여인의 뒤에는 나목이 한 그루 서 있

다 나무에는 잎도 없고 열매도 없다 바

람에 흔들리는 앙상한 가지만 뻗어 있

전쟁의 폭풍이 지나간 자리 자연조

차도 인간에게 훈풍을 불어주지 않는

오후에 여인은 쓸쓸하게 아이를 업고

있다 여인은 전쟁 중의 우리 어머니이

고 한국인이고 강원도 여인이다

춘천고등학교 출신인 원로 종교학자

소금 유동식 박사는(자신도 유화를 그

려 개인전을 열만큼 그림에 조예가 깊

다) ldquo박수근 선생의 나목과 아이를 업

고 있는 여인은 한국판 피에타rdquo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lsquo피에타rsquo는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

의 시신을 안고 슬픔에 빠진 마리아의

모습을 조각한 것인데 르네상스 천재들

이 즐겨 형상화한 주제로 미켈란제로가

주제의 감정을 노출시켜 표현해서 세계

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피에타는 세계

성을 확보한 작품이다

박수근 선생의 작품은 특수하고 지역

적이고 강원도적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보편적이고 세계적 작품이다

강원연극 30년 즈음하여 연극인들도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한 삶을 바라보

며 강원도 연극을 만들면 미술에서 박

수근선생이 성취한 열매를 얻을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

추천하고 싶은 디브이디(DVD) 한 편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특별기고

생각하기

2013년 4월 8일 1100호 22

이반극작가 연극평론가숭실대 명예교수전 한국국제아동청소년 연극협회이사장 속초예총회장

박영도 북 에디터

삼월 초에 친구 M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M이 결혼을 한다고 했

을 때 나를 포함하여 친구들은

모두 놀랐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도 다 있네 감탄을 연발했다

정말로 기다렸던 일이 일어난 것

이 믿기지 않아서 즐겁고 기뻤

다 좋은 사람이 생기면 M도 언

젠가는 하겠지 생각했지만 마음

속 반은 포기한 상태였던 터라

더욱 그랬다 사실 우리들의 즐

거움은 작년 겨울 M이 속초로 신

랑 될 사람을 데려왔을 때부터

시작됐다 친구들끼리 작당하여

바다가 보이는 방을 얻어주고 어

두운 해변도로를 돌아 나오며 우

리들의 마음은 얼마나 흐뭇했던

가 우리들은 M의 결혼식을 접하

며 20대로 돌아간 것처럼 신바람

들을 냈다 그동안 부모님들 장

례식장에서 보거나 이제 몇 년

후면 자식들 결혼식에서나 보겠

다고 한탄하는 나이에 M의 결혼

은 우리에겐 선물 같은 것인지

몰랐다 이미 끝났다고 손을 내

려놓았던 일에 다시 불씨를 붙이

는 기분이랄까 오랜만에 의기투

합하며 우리는 모두 조금 과장을

섞어 들뜨기로 합의한 것처럼 낄

낄거렸다 미장원에 가서도 음식

점에 가서도 친구가 결혼한다고

자랑을 하고 다녔으니까

결혼식 전야제를 내세워 결혼

식 전날에 다들 서울로 모였다

늦어서 하는 결혼이지만 인생 후

반을 함께 할 신랑 신부는 행복

해 보였다 신랑 신부가 노조활

동으로 잔뼈가 굵은 터라 마음도

치고 받으며 잘 맞추는 것 같았

다 나는 친구 M이 잠깐 세상은

밖에 두고 새색시처럼 행복하기

를 진정으로 빌었다 늘 내게 서

울은 낯선 곳이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녔던 거리는 낯설지

않았다 혜화동 시장통을 훑고

다니며 20년 전처럼 술을 마시고

토하는 누군가의 등을 두들겨주

었다 지나간 대선에 대해 핏대

를 높였지만 허무했다 오고간

이야기는 노후하고 진부했지만

그래도 함께여서 즐거웠던 것은

가난하고 고단한 청춘이었던 그

래서 더욱 열정적이었던 20대의

시간들과 그러고도 또 그만큼의

시간들을 함께 해온 세월의 더께

때문이 아니었을까

드디어 결혼식 나이와는 상관

없이 신부는 아름다웠다 ldquo신념

과 신념의 만남 운동과 운동의

만남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의 만

남rdquo이라는 말로 노동운동가로

잘 알려진 선생님의 주례사가 시

작됐다 ldquo나 자신을 제대로 사랑

해라 내 옆의 사람을 있는 그대

로 받아들여라 세상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라rdquo는 주례사는

인생 중반에 들어선 우리 모두에

게 건네는 덕담이었다

lt그날들gt 결혼식 축가를 들으

며 20년도 더 된 과거의 시간들

이 활동사진처럼 우리 앞을 지나

갔다 노랫말처럼 서로를 생각하

는 것만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만으로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이십대의

그날들이 지금 현재의 나를 살아

가게 한다 힘들지만 열심히 사

는 친구들이 있어서 우리는 더욱

열심히 살아 있으려 하지 않았을

대학교 시절 속초 대학생 연합

회 활동의 한 분과였던 보고서

팀으로 우리는 만났다 그 인연

이 지금껏 계모임처럼 이어지고

있다 나이가 들고 다들 직장을

가지고 결혼도 하면서 타지방으

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때 우리

들의 화두는 lsquo속초rsquo였다 속초의

기반 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하며 공부하고 고민하고 분노했

던 그 시간들은 여전히 무거운

짐처럼 우리 어깨 위에 걸쳐져

있다 20년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지금은 연락도 안 되는 친

구도 있고 영원히 이 세상을 떠

난 선배도 있고 또 후배들도 있

지만 어디서건 잘 살아주기를 바

랐던 마음이 늘 우리를 그 시절

과 연결시켜 놓고 있는 것이다

결혼식을 끝내고 속초로 돌아

오면서 나는 친구들이 모두 아프

지 말고 건강하기를 이왕이면

용기있게 그리고 재미있게 살아

가기를 바랐다 그래 재미있게

사는 것이야말로 이 나이에 우리

가 추구해볼만한 도전일지 모른

다 나이와 함께 나도 모르는 새

내 속에 들어앉은 구태를 벗어던

지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늙음

을 더욱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라

고 생각해 본다

2013년 4월 8일 1100호23

백미주 소설가middot양양여중 교사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대포항개발사업이 암초에 부딪혔다 29층 호텔 민간투

자사업자인 호피스텔 팔라자노(주)가 60일간의 치유기간

에도 불구하고 끝내 부지 매입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속초

시가 계약해지 절차에 들어갔다 더욱이 호피스텔 팔라자

노(주)의 금융권 대출이자 12억여원을 시 예산으로 대납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지역사회가 들썩거리고 있다 시

민대책위는 그동안 여러 차례 계약 해지와 새로운 사업자

물색을 요구했음에도 시가 이를 무시하고 독선으로 일관

해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대포항개발사업은 그동안 중단됐던 도시계획도로 공사

가 재개돼 5월 초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가 동해안의 랜

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던 관광레저시설사업(호텔 등)이

표류하면 대포항 개발사업은 완공 후에도 그 효과가 반감

되고 커다란 혼란에 싸일 수 있다 호텔 건립은 제쳐놓고

29층 호텔 땅값만 177억원에 달해 아직 채 갚지 않은 공사

비나 차입금 상환이 늦어지고 이에 따른 이자 부담을 계

속 짊어질 수밖에 없다

대포항개발사업은 대포항의 규모를 키우고 관광시설을

확충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게 목적이었다 이

때문에 24층과 29층 호텔로 대표되는 관광레저시설사업

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면 대포항 활성화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투자업체와의 계약 해지 절차를 하루빨

리 매듭짓고 (주)흥아에 매각한 24층 호텔 부지도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조속히 호텔 건립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의 방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그간 호텔 부지 매각 과정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냉철히 되짚어봐야 한다 아울러 투자

업체의 대출이자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

를 공개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날들

대포항 호텔부지 매각 문제점 냉철히 되짚어야

24 2013년 4월 8일 1100호광고

Page 20: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soraknews.co.kr/pdf/1100.pdf ·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

지난 1983년 의자(쇼파) 수리업체로

출발한 유림퍼니처는 맞춤형 주문 제

작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직접 디자인한 유림쇼파

로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직접

제작해 준다는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

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지난 96년

부터는 책상 등의 사무용 가구를 비롯

해 책장 붙박이 장롱 싱크대 신발장

등 다양한 생활가구들까지 주문 제작

판매해 왔다 특히 동일제품을 2~4개

이상 제작하지 않아 특색있고 나만의

것을 찾는 젊은 주부들의 취향에 맞추

면서 발전을 거듭하여 2011년 주식회

사 유림으로 새롭게 법인을 설립하여

속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

서 등에 납품을 해오고 있다 최신의 자

동화 기계설비를 도입 국내의 어떠한 가

구 제조회사에도 뒤지지않는 제품을 생

산한다는 호평을 받고 주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공장을 신축하고 공장

등록 및 조달청과 중소기업중앙회에

서 사무용가구 및 주방가구를 직접 생

산한다는 확인서를 발급 받았으며 속

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서

등에 납품을 늘려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싱크대 붙박이장 및 맞춤

가구를 제작하는 일반업체는 몸체를 제

작할 때 필름지(일명 시트지)를 부착한

합판을 사용하여 제작하지만 주식회사

유림은 최신의 기기를 도입 몸체를 제작

할 때 LPM이라는 고급 제질의 합판을

사용하고 있다 LPM소재는 싱크대 붙

박이 장 및 맞춤가구에 도어(문짝)용으

로 많이 사용되는 재료지만 유림에서는

몸체 제작에 사용함으로써 마감이 깨끗

하며 청소가 용이하다 또한 모든 자재

를 친환경등급인 E1(포름 알데히드 방출

량이 리터당 05mg) E0등급(포름 알데

히드 방출량이 리터당 003mg이하)의

동화 보드를 사용하여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그동안은 서울 등의 수도권에서만

가능했던 도어제작 역시 직접 제작하고

있다 최신의 자동화 기계를 도입함으

로써 지역 내에서도 이와 같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및 기술력을 갖추

게 된 것이다 앞으로는 대리점을 모집

하여 공장 생산능력을 최대화 시켜갈

예정이라고 한다

순수향토기업 주식회사 유림

최신기기 도입으로 LPM 소재의 고급합판 사용

조달청 중소기업 중앙회에 생산 확인서 받아

광고20 2013년 4월 8일 1100호

속초(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상공회의소는 귀사의 성공 비즈니스를 지원합니다

주 관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주 최 속초상공회의소

협력단체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교육일시 2013년 4월 23일 ~ 5월 16일(4주 - 주2회 교육 총 8회 매주 화 목 1900~2100)

교육장소 속초상공회의소 교육장

교육대상 세무middot회계middot경리 담당 직원 총35명

프로그램 안내

우 217-807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121 (금호동 동제약국 3층) TEL 033-633-2564 FAX 033-631-6977httpsokchoccikorchamnet E-mail sokchokorchamnet 페이스북 facebookcomsokchocci 트위터 twittercomsokchocci

속초상공회의소 amp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와 함께하는

세무middot회계 실무 마스터 과정 안내

본 프로그램은 조기마감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일시 강사 교육내용

1일차 0423(화) 1900~2100

박규동 세무사(영일세무법인)

⦁경리장부를 통한 기초 경리실무2일차 0425(목) 1900~2100 ⦁계정과목별 회계세무 실무3일차 0430(화) 1900~2100 ⦁유형별 지출증빙 처리과정4일차 0502(목) 1900~2100 ⦁인건비(급여)와 4대 보험료 실무5일차 0507(화) 1900~2100 ⦁부가가치세 기초 실무6일차 0509(목) 1900~2100 ⦁원천징수 실무7일차 0514(화) 1900~2100 김남석 공인노무사 ⦁노사가 함께 배우는 노동법이야기8일차 0516(목) 1900~2100 - ⦁교양특강 및 수료식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종합 212013년 4월 8일 1100호

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 기념

새마을금고 가족 헌혈캠페인이 지난 3~4일 청초호엑스포주제관 앞광장에서 열렸다 고명진 기자

국 제 로 타 리3730지구 4지역

한마음대회가 지난달 31일 양양실내체육관에서 정상철 양양군수와김연식 양양로타리클럽회장 등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9개 클럽 회장단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주현 기자

속초소방서(서장이병광)는 지난 2일

오전 10시 소방서 회의실과 관할 안전센터에서 의용소방대원 66명에게 총 6000여만원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 조양동주민자치위원

회(위원장 최창용)는 지난 2일 속초시와 조양동 선사유적지를 보존관리하는 문화재지킴이운동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우철기자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최무일)가 청소년심리상담사 자격 취득 과정으로 개설한 지역사회복지대학이 지난 5일 사회복지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강 6월 28일까지 12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임성후)는 제

44회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지난 5일 KT속초지사 앞 광장에서 속초시 생명사랑 위기관리지역협의회와 공동으로 lsquo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캠페인rsquo을 개최했다 이우철 기자

조양동주민자치위 선사유적지 지킴이 속초시 지역사회복지대학 개강 자살예방 캠페인 개최

새마을금고 헌혈캠페인 로타리클럽 한마음대회 의용소방대 자녀 장학증서 수여

lsquo작은 학교 희망만들기rsquo 선

도학교인 양양 서면 상평초교

(교장 심경섭)가 지난 3일 국

립자연휴양림관리소 미천골

자연휴양림(팀장 신춘승)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친

환경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

상평초교는 이날 오전 10시

교장실에서 미천골자연휴양

림 신춘승 팀장 등 관계자들

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교육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미천골자연휴양림 신춘승

팀장은 ldquo상평초교 어린이들

이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미

천골자연휴양림에서 친환경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

게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제49회 도서관주간(4월 12일

~18일)을 맞아 속초지역 도서관

들이 다채로운 독서 및 교양 프로

그램을 마련한다

속초교육문화관은 도서관주

간 기간 동안 지난달부터 명칭을

개정한 속초교육문화관으로

오행시 짓기(9~17일 어린이자료

실middot종합자료실middot디지털자료실)

를 시작으로 어린이 책 읽는 어

른 모임의 lsquo좋은 어린이 책 및 서

평 전시회rsquo(12~18일 로비) 도

서대출 연체자 대출정지 풀어주

기(12~18일 어린이자료실middot종

합자료실)를 운영한다

또 초등학생 대상의 신나는

독서퀴즈(13일 어린이자료실)

나만의 책 만들기(13일 로비)

이상희 작가의 lsquo엄마와 아이의

꿀맛 같은 그림책 여행rsquo(19일 다

목적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

련한다

오행시 응모자 10명을 비롯해

신나는 독서퀴즈 나만의 책 만들

기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상품

도 지급된다

속초교육도서관은 lsquo도서관

으로 삼행시 짓기 응모전rsquo(12~19

일 종합자료실)을 비롯해 아시

아 문학 작가들의 서지 정보 및

도서를 전시하는 lsquo아시아 문학

작가전rsquo(12~20일 로비middot종합자

료실) 초등학생 대상의 lsquo어린

이 독서 퀴즈rsquo(13일 평생교육 1

실)를 마련한다

또 과년도 정기간행물 및 도서

를 무료로 배부하는 lsquo기증도서

배부기간rsquo(15~19일 평생교육1

실)을 운영하고 도예토를 이용해

나만의 연필꽂이를 만드는 lsquo도서

관 문화체험rsquo(20일 로비)을 진행

한다 이우철 기자

제49회 도서관주간 다채로운 행사 마련

속초교육문화관middot교육도서관 이달 12~20일

미천골자연휴양림서 생태교육

상평초교 지난 3일 업무협약 체결

상평초교와 미천골자연휴양림이 지난 3일 친환경 프로그램 운영지원에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영화 lsquo그날이 오면rsquo(1962년 개봉) 영화

의 고전으로 다시 보고 싶은 명화이다 이

제 늙마가 호시절 만나 최첨단 미디어 디

브이디(DVD)로 젊은 날을 회상하며 볼

수 있다는 이 기쁨을 뉘라서 알겠는가

어쩌면 오늘도 핵이라는 악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서 이 작품은 우리에게 더

욱 유의미하다 흑백으로 펼쳐지는 화상

은 장엄하며 시종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박진감이 압도하는 고전이다

무대는 핵전쟁이 끝난 이후의 호주 세

계는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고 그 속에서

도 인간의 애증과 갈등의 관계들은 여전

하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 바로

어딘가에서 발신되는 모르스 신호를 추

적해 가는 미 해군 잠수함 승무원들의 모

습이다 그 신호는 분명히 방사능으로 전

멸해버린 도시에서 나오고 있다

혹시 그곳에 생존자가 있어서 그 신호

를 발신하고 있다면 인류의 생존가능성

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마지막 기대를 가

지고 그들은 출항한다 방사능을 피해서

잠수 상태로 항해하여 육중한 보호복을

입고서 그들이 도달한 곳에는 사람의 흔

적은 없고 모르스 발신기에 무언가가 걸

려서 바람에 흔들리며 불규칙적인 신호

를 내고 있었다

텅 빈 대도시에서 느껴지는 그 엄청난

무게의 절망감 그 이상의 메시지가 어디

있을까 라스트 신 어떤가 잠수함의 승

무원들은 모여서 논란을 벌인 끝에 결정

을 내린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사랑하는

가족들이 숨진 고향에 가서 죽겠노라고

그 lsquo고향rsquo을 향해 잠수함은 출항을 한다

1977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개

최되었다 전국에 있는 모든 극작가와

연극인들이 참여하는 건국 이래 최대의

연극잔치를 벌여 모름지기 한국공연예

술의 차원을 한단계 높여보자는 의도에

서 계획되었다 한국 문화예술진흥원이

탄생하여 기획된 최초의 프로젝트였다

20여명의 극작가의 작품을 20개 극단

이 공연의도와 제작방법을 첨가하여 제

출하면 심사를 거쳐 여덟편을 뽑아 본

선에 올려 보내는 형식이었다 좀 더 많

은 작품과 연극인들이 참여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주

최측인 문예진흥원이 서울의 극장조건

과 예산의 한계 공연기간의 문제를 들

어 본선에 참여하는 작품과 극단수를

늘리지 못했다

대한민국 연극제에 참여하는 극작가

와 극단은 전국을 상대로 한다지만 참

여하는 작가와 극단은 서울이나 서울근

교에서 활동하는 단체에 한정되어 있었

연극의 폭을 넓히거나 연극의 질을

향상 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극인을

참여시켜 모름지기 국민연극시대를 열

어야겠다는 의욕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 대한민국

의 문화예술창작능력이 세계에 내놓아

도 뒤질게 없다는 확신과 한국 민주화

열망은 곧 연극예술의 발아로 꽃 필 수

있다는 확신이 연극축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자는 운동으로 발전되었다

한국은 지방마다 공연되는 고유의 연

희가 있어 왔고 전국을 무대로 공연 활

동을 펴온 직업 공연단체도 있는 나라

였다 한민족의 연희정신과 삶의 조건

을 민주적 방식으로 개선해 보려는 욕

구가 농어촌과 도시에서 연극으로 꿈틀

거렸다

이 국민적 연극운동은 한 지역의 특

수한 집단에 의해 생겨난 것도 아니고

개인이나 행정부처가 주도한 것도 아니

고 전국적 규모로 자생적으로 탄생되었

보편성middot특수성 세계적middot지역적

강원도는 경제력과 인적자원의 열세

속에서도 가장 열성적으로 국민연극운

동에 참여한 지역이 되었다

1984년부터 시작된 강원연극제는 현

재 다섯 시middot군 열 개 미만의 극단이 참

여하는 도내 최대의 예술행사가 되었

다 이 연극제에서 뽑힌 작품은 전국연

극제에 참여한다 강원도 연극단체들은

전국 연극제에 참여하여 대상과 우수상

등 많은 수상실적을 올렸다

88서울 올림픽이 열렸을 때 올림픽조

직위원회에서는 스포츠에 버금가는 예

술middot문화 행사를 병행 개최하여 서울

올림픽이 인간의 총체적 축제임을 세계

에 알려야 한다고 했다

학술분과에서는 올림픽 예술문화행

사를 연극인들에게 맡겼다 연극인들은

서울프라자호텔 대연회장에서 세미나

를 개최하기로 했다 주제는 보편성과

특수성 세계적인 것과 지역적인 것이

었다 세계 각국에 있는 연극 학자와 연

출자 극작가 예술행정가 등이 참여하

였다

책으로만 만날 수밖에 없었던 부조리

극의 대가 마르틴 에슬린 세계연극 비

평가회 회장 존 엘솜 세익스피어 희곡

의 해석자이며 연출가인 얀 코트 등 중

동과 인도 북구 등에서 50여명의 인사

들이 참여하였다

논제의 방향은 자연스럽게 갈렸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학자들은

연극이 인간의 보편적 진실이나 아름다

움을 추구해야 된다는 논리를 전개하

고 아이스란드 레이자비크 국립극장장

인 아인 하르슨은 보편적이고 세계적이

란 말은 전 근대적인 방법으로 문화적

으로 힘이 있는 나라가 작고 힘이 없는

나라에 자신이 가치와 형식을 강요하겠

다는 말이 아니냐 예술은 민족 고유의

형식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니까 세계 예

술의 미래를 위해서 특수성과 지역성이

강조되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측 참여자 중의 한사람은 특수성

이나 지역성을 주장하는 것은 약자의

콤플렉스에 지나지 않으니까 예술은 보

편성이나 세계성을 추구해야 된다고 주

장하기도 했다

세미나는 결론 없이 끝나고 88 올림

픽성화의 불도 꺼졌다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인가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다시한번

예술에서의 보편성과 특수성 또는 세계

와 지역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강원도 연극이라는 정체성은 있는 것

일까 있다면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

인가 강원도 각 지역의 민화나 설화

또는 이야기를 극화한 것 또는 강원도

출신 작가가 쓴 소설이나 시 등을 연극

으로 꾸민 것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

한 사는 모습 등을 담고 있는 연극을 강

원연극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해답을 형제예술인 미술(회화) 쪽에

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강원도 양구출신으로 매우 특별한 화

가 한분이 계셨다 박수근선생인데 선

생은 625 전쟁 중 가족을 위해 열심히

그림을 그려 한국 미술사에 남을 만한

많은 걸작을 남겼다 선생은 강원도 골

목의 아낙네들 빨래터의 여인들 장길

녁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여인 방아 찧

는 여인 등을 그렸다 박수근 선생의 그

림은 누가 보아도 대상이 강원도 사람

이고 한국인이다 그리고 배경이 한국

이다

그분의 그림 중에 나목과 어린아이를

업고 있는 여인이 있다 여인은 두말할

것도 없이 어린아이의 어머니다

여인의 뒤에는 나목이 한 그루 서 있

다 나무에는 잎도 없고 열매도 없다 바

람에 흔들리는 앙상한 가지만 뻗어 있

전쟁의 폭풍이 지나간 자리 자연조

차도 인간에게 훈풍을 불어주지 않는

오후에 여인은 쓸쓸하게 아이를 업고

있다 여인은 전쟁 중의 우리 어머니이

고 한국인이고 강원도 여인이다

춘천고등학교 출신인 원로 종교학자

소금 유동식 박사는(자신도 유화를 그

려 개인전을 열만큼 그림에 조예가 깊

다) ldquo박수근 선생의 나목과 아이를 업

고 있는 여인은 한국판 피에타rdquo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lsquo피에타rsquo는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

의 시신을 안고 슬픔에 빠진 마리아의

모습을 조각한 것인데 르네상스 천재들

이 즐겨 형상화한 주제로 미켈란제로가

주제의 감정을 노출시켜 표현해서 세계

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피에타는 세계

성을 확보한 작품이다

박수근 선생의 작품은 특수하고 지역

적이고 강원도적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보편적이고 세계적 작품이다

강원연극 30년 즈음하여 연극인들도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한 삶을 바라보

며 강원도 연극을 만들면 미술에서 박

수근선생이 성취한 열매를 얻을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

추천하고 싶은 디브이디(DVD) 한 편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특별기고

생각하기

2013년 4월 8일 1100호 22

이반극작가 연극평론가숭실대 명예교수전 한국국제아동청소년 연극협회이사장 속초예총회장

박영도 북 에디터

삼월 초에 친구 M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M이 결혼을 한다고 했

을 때 나를 포함하여 친구들은

모두 놀랐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도 다 있네 감탄을 연발했다

정말로 기다렸던 일이 일어난 것

이 믿기지 않아서 즐겁고 기뻤

다 좋은 사람이 생기면 M도 언

젠가는 하겠지 생각했지만 마음

속 반은 포기한 상태였던 터라

더욱 그랬다 사실 우리들의 즐

거움은 작년 겨울 M이 속초로 신

랑 될 사람을 데려왔을 때부터

시작됐다 친구들끼리 작당하여

바다가 보이는 방을 얻어주고 어

두운 해변도로를 돌아 나오며 우

리들의 마음은 얼마나 흐뭇했던

가 우리들은 M의 결혼식을 접하

며 20대로 돌아간 것처럼 신바람

들을 냈다 그동안 부모님들 장

례식장에서 보거나 이제 몇 년

후면 자식들 결혼식에서나 보겠

다고 한탄하는 나이에 M의 결혼

은 우리에겐 선물 같은 것인지

몰랐다 이미 끝났다고 손을 내

려놓았던 일에 다시 불씨를 붙이

는 기분이랄까 오랜만에 의기투

합하며 우리는 모두 조금 과장을

섞어 들뜨기로 합의한 것처럼 낄

낄거렸다 미장원에 가서도 음식

점에 가서도 친구가 결혼한다고

자랑을 하고 다녔으니까

결혼식 전야제를 내세워 결혼

식 전날에 다들 서울로 모였다

늦어서 하는 결혼이지만 인생 후

반을 함께 할 신랑 신부는 행복

해 보였다 신랑 신부가 노조활

동으로 잔뼈가 굵은 터라 마음도

치고 받으며 잘 맞추는 것 같았

다 나는 친구 M이 잠깐 세상은

밖에 두고 새색시처럼 행복하기

를 진정으로 빌었다 늘 내게 서

울은 낯선 곳이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녔던 거리는 낯설지

않았다 혜화동 시장통을 훑고

다니며 20년 전처럼 술을 마시고

토하는 누군가의 등을 두들겨주

었다 지나간 대선에 대해 핏대

를 높였지만 허무했다 오고간

이야기는 노후하고 진부했지만

그래도 함께여서 즐거웠던 것은

가난하고 고단한 청춘이었던 그

래서 더욱 열정적이었던 20대의

시간들과 그러고도 또 그만큼의

시간들을 함께 해온 세월의 더께

때문이 아니었을까

드디어 결혼식 나이와는 상관

없이 신부는 아름다웠다 ldquo신념

과 신념의 만남 운동과 운동의

만남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의 만

남rdquo이라는 말로 노동운동가로

잘 알려진 선생님의 주례사가 시

작됐다 ldquo나 자신을 제대로 사랑

해라 내 옆의 사람을 있는 그대

로 받아들여라 세상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라rdquo는 주례사는

인생 중반에 들어선 우리 모두에

게 건네는 덕담이었다

lt그날들gt 결혼식 축가를 들으

며 20년도 더 된 과거의 시간들

이 활동사진처럼 우리 앞을 지나

갔다 노랫말처럼 서로를 생각하

는 것만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만으로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이십대의

그날들이 지금 현재의 나를 살아

가게 한다 힘들지만 열심히 사

는 친구들이 있어서 우리는 더욱

열심히 살아 있으려 하지 않았을

대학교 시절 속초 대학생 연합

회 활동의 한 분과였던 보고서

팀으로 우리는 만났다 그 인연

이 지금껏 계모임처럼 이어지고

있다 나이가 들고 다들 직장을

가지고 결혼도 하면서 타지방으

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때 우리

들의 화두는 lsquo속초rsquo였다 속초의

기반 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하며 공부하고 고민하고 분노했

던 그 시간들은 여전히 무거운

짐처럼 우리 어깨 위에 걸쳐져

있다 20년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지금은 연락도 안 되는 친

구도 있고 영원히 이 세상을 떠

난 선배도 있고 또 후배들도 있

지만 어디서건 잘 살아주기를 바

랐던 마음이 늘 우리를 그 시절

과 연결시켜 놓고 있는 것이다

결혼식을 끝내고 속초로 돌아

오면서 나는 친구들이 모두 아프

지 말고 건강하기를 이왕이면

용기있게 그리고 재미있게 살아

가기를 바랐다 그래 재미있게

사는 것이야말로 이 나이에 우리

가 추구해볼만한 도전일지 모른

다 나이와 함께 나도 모르는 새

내 속에 들어앉은 구태를 벗어던

지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늙음

을 더욱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라

고 생각해 본다

2013년 4월 8일 1100호23

백미주 소설가middot양양여중 교사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대포항개발사업이 암초에 부딪혔다 29층 호텔 민간투

자사업자인 호피스텔 팔라자노(주)가 60일간의 치유기간

에도 불구하고 끝내 부지 매입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속초

시가 계약해지 절차에 들어갔다 더욱이 호피스텔 팔라자

노(주)의 금융권 대출이자 12억여원을 시 예산으로 대납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지역사회가 들썩거리고 있다 시

민대책위는 그동안 여러 차례 계약 해지와 새로운 사업자

물색을 요구했음에도 시가 이를 무시하고 독선으로 일관

해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대포항개발사업은 그동안 중단됐던 도시계획도로 공사

가 재개돼 5월 초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가 동해안의 랜

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던 관광레저시설사업(호텔 등)이

표류하면 대포항 개발사업은 완공 후에도 그 효과가 반감

되고 커다란 혼란에 싸일 수 있다 호텔 건립은 제쳐놓고

29층 호텔 땅값만 177억원에 달해 아직 채 갚지 않은 공사

비나 차입금 상환이 늦어지고 이에 따른 이자 부담을 계

속 짊어질 수밖에 없다

대포항개발사업은 대포항의 규모를 키우고 관광시설을

확충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게 목적이었다 이

때문에 24층과 29층 호텔로 대표되는 관광레저시설사업

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면 대포항 활성화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투자업체와의 계약 해지 절차를 하루빨

리 매듭짓고 (주)흥아에 매각한 24층 호텔 부지도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조속히 호텔 건립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의 방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그간 호텔 부지 매각 과정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냉철히 되짚어봐야 한다 아울러 투자

업체의 대출이자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

를 공개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날들

대포항 호텔부지 매각 문제점 냉철히 되짚어야

24 2013년 4월 8일 1100호광고

Page 21: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soraknews.co.kr/pdf/1100.pdf ·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

속초(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상공회의소는 귀사의 성공 비즈니스를 지원합니다

주 관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주 최 속초상공회의소

협력단체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교육일시 2013년 4월 23일 ~ 5월 16일(4주 - 주2회 교육 총 8회 매주 화 목 1900~2100)

교육장소 속초상공회의소 교육장

교육대상 세무middot회계middot경리 담당 직원 총35명

프로그램 안내

우 217-807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121 (금호동 동제약국 3층) TEL 033-633-2564 FAX 033-631-6977httpsokchoccikorchamnet E-mail sokchokorchamnet 페이스북 facebookcomsokchocci 트위터 twittercomsokchocci

속초상공회의소 amp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와 함께하는

세무middot회계 실무 마스터 과정 안내

본 프로그램은 조기마감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일시 강사 교육내용

1일차 0423(화) 1900~2100

박규동 세무사(영일세무법인)

⦁경리장부를 통한 기초 경리실무2일차 0425(목) 1900~2100 ⦁계정과목별 회계세무 실무3일차 0430(화) 1900~2100 ⦁유형별 지출증빙 처리과정4일차 0502(목) 1900~2100 ⦁인건비(급여)와 4대 보험료 실무5일차 0507(화) 1900~2100 ⦁부가가치세 기초 실무6일차 0509(목) 1900~2100 ⦁원천징수 실무7일차 0514(화) 1900~2100 김남석 공인노무사 ⦁노사가 함께 배우는 노동법이야기8일차 0516(목) 1900~2100 - ⦁교양특강 및 수료식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속초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대포농공단지협의회

종합 212013년 4월 8일 1100호

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 기념

새마을금고 가족 헌혈캠페인이 지난 3~4일 청초호엑스포주제관 앞광장에서 열렸다 고명진 기자

국 제 로 타 리3730지구 4지역

한마음대회가 지난달 31일 양양실내체육관에서 정상철 양양군수와김연식 양양로타리클럽회장 등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9개 클럽 회장단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주현 기자

속초소방서(서장이병광)는 지난 2일

오전 10시 소방서 회의실과 관할 안전센터에서 의용소방대원 66명에게 총 6000여만원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 조양동주민자치위원

회(위원장 최창용)는 지난 2일 속초시와 조양동 선사유적지를 보존관리하는 문화재지킴이운동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우철기자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최무일)가 청소년심리상담사 자격 취득 과정으로 개설한 지역사회복지대학이 지난 5일 사회복지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강 6월 28일까지 12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임성후)는 제

44회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지난 5일 KT속초지사 앞 광장에서 속초시 생명사랑 위기관리지역협의회와 공동으로 lsquo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캠페인rsquo을 개최했다 이우철 기자

조양동주민자치위 선사유적지 지킴이 속초시 지역사회복지대학 개강 자살예방 캠페인 개최

새마을금고 헌혈캠페인 로타리클럽 한마음대회 의용소방대 자녀 장학증서 수여

lsquo작은 학교 희망만들기rsquo 선

도학교인 양양 서면 상평초교

(교장 심경섭)가 지난 3일 국

립자연휴양림관리소 미천골

자연휴양림(팀장 신춘승)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친

환경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

상평초교는 이날 오전 10시

교장실에서 미천골자연휴양

림 신춘승 팀장 등 관계자들

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교육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미천골자연휴양림 신춘승

팀장은 ldquo상평초교 어린이들

이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미

천골자연휴양림에서 친환경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

게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제49회 도서관주간(4월 12일

~18일)을 맞아 속초지역 도서관

들이 다채로운 독서 및 교양 프로

그램을 마련한다

속초교육문화관은 도서관주

간 기간 동안 지난달부터 명칭을

개정한 속초교육문화관으로

오행시 짓기(9~17일 어린이자료

실middot종합자료실middot디지털자료실)

를 시작으로 어린이 책 읽는 어

른 모임의 lsquo좋은 어린이 책 및 서

평 전시회rsquo(12~18일 로비) 도

서대출 연체자 대출정지 풀어주

기(12~18일 어린이자료실middot종

합자료실)를 운영한다

또 초등학생 대상의 신나는

독서퀴즈(13일 어린이자료실)

나만의 책 만들기(13일 로비)

이상희 작가의 lsquo엄마와 아이의

꿀맛 같은 그림책 여행rsquo(19일 다

목적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

련한다

오행시 응모자 10명을 비롯해

신나는 독서퀴즈 나만의 책 만들

기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상품

도 지급된다

속초교육도서관은 lsquo도서관

으로 삼행시 짓기 응모전rsquo(12~19

일 종합자료실)을 비롯해 아시

아 문학 작가들의 서지 정보 및

도서를 전시하는 lsquo아시아 문학

작가전rsquo(12~20일 로비middot종합자

료실) 초등학생 대상의 lsquo어린

이 독서 퀴즈rsquo(13일 평생교육 1

실)를 마련한다

또 과년도 정기간행물 및 도서

를 무료로 배부하는 lsquo기증도서

배부기간rsquo(15~19일 평생교육1

실)을 운영하고 도예토를 이용해

나만의 연필꽂이를 만드는 lsquo도서

관 문화체험rsquo(20일 로비)을 진행

한다 이우철 기자

제49회 도서관주간 다채로운 행사 마련

속초교육문화관middot교육도서관 이달 12~20일

미천골자연휴양림서 생태교육

상평초교 지난 3일 업무협약 체결

상평초교와 미천골자연휴양림이 지난 3일 친환경 프로그램 운영지원에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영화 lsquo그날이 오면rsquo(1962년 개봉) 영화

의 고전으로 다시 보고 싶은 명화이다 이

제 늙마가 호시절 만나 최첨단 미디어 디

브이디(DVD)로 젊은 날을 회상하며 볼

수 있다는 이 기쁨을 뉘라서 알겠는가

어쩌면 오늘도 핵이라는 악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서 이 작품은 우리에게 더

욱 유의미하다 흑백으로 펼쳐지는 화상

은 장엄하며 시종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박진감이 압도하는 고전이다

무대는 핵전쟁이 끝난 이후의 호주 세

계는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고 그 속에서

도 인간의 애증과 갈등의 관계들은 여전

하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 바로

어딘가에서 발신되는 모르스 신호를 추

적해 가는 미 해군 잠수함 승무원들의 모

습이다 그 신호는 분명히 방사능으로 전

멸해버린 도시에서 나오고 있다

혹시 그곳에 생존자가 있어서 그 신호

를 발신하고 있다면 인류의 생존가능성

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마지막 기대를 가

지고 그들은 출항한다 방사능을 피해서

잠수 상태로 항해하여 육중한 보호복을

입고서 그들이 도달한 곳에는 사람의 흔

적은 없고 모르스 발신기에 무언가가 걸

려서 바람에 흔들리며 불규칙적인 신호

를 내고 있었다

텅 빈 대도시에서 느껴지는 그 엄청난

무게의 절망감 그 이상의 메시지가 어디

있을까 라스트 신 어떤가 잠수함의 승

무원들은 모여서 논란을 벌인 끝에 결정

을 내린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사랑하는

가족들이 숨진 고향에 가서 죽겠노라고

그 lsquo고향rsquo을 향해 잠수함은 출항을 한다

1977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개

최되었다 전국에 있는 모든 극작가와

연극인들이 참여하는 건국 이래 최대의

연극잔치를 벌여 모름지기 한국공연예

술의 차원을 한단계 높여보자는 의도에

서 계획되었다 한국 문화예술진흥원이

탄생하여 기획된 최초의 프로젝트였다

20여명의 극작가의 작품을 20개 극단

이 공연의도와 제작방법을 첨가하여 제

출하면 심사를 거쳐 여덟편을 뽑아 본

선에 올려 보내는 형식이었다 좀 더 많

은 작품과 연극인들이 참여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주

최측인 문예진흥원이 서울의 극장조건

과 예산의 한계 공연기간의 문제를 들

어 본선에 참여하는 작품과 극단수를

늘리지 못했다

대한민국 연극제에 참여하는 극작가

와 극단은 전국을 상대로 한다지만 참

여하는 작가와 극단은 서울이나 서울근

교에서 활동하는 단체에 한정되어 있었

연극의 폭을 넓히거나 연극의 질을

향상 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극인을

참여시켜 모름지기 국민연극시대를 열

어야겠다는 의욕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 대한민국

의 문화예술창작능력이 세계에 내놓아

도 뒤질게 없다는 확신과 한국 민주화

열망은 곧 연극예술의 발아로 꽃 필 수

있다는 확신이 연극축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자는 운동으로 발전되었다

한국은 지방마다 공연되는 고유의 연

희가 있어 왔고 전국을 무대로 공연 활

동을 펴온 직업 공연단체도 있는 나라

였다 한민족의 연희정신과 삶의 조건

을 민주적 방식으로 개선해 보려는 욕

구가 농어촌과 도시에서 연극으로 꿈틀

거렸다

이 국민적 연극운동은 한 지역의 특

수한 집단에 의해 생겨난 것도 아니고

개인이나 행정부처가 주도한 것도 아니

고 전국적 규모로 자생적으로 탄생되었

보편성middot특수성 세계적middot지역적

강원도는 경제력과 인적자원의 열세

속에서도 가장 열성적으로 국민연극운

동에 참여한 지역이 되었다

1984년부터 시작된 강원연극제는 현

재 다섯 시middot군 열 개 미만의 극단이 참

여하는 도내 최대의 예술행사가 되었

다 이 연극제에서 뽑힌 작품은 전국연

극제에 참여한다 강원도 연극단체들은

전국 연극제에 참여하여 대상과 우수상

등 많은 수상실적을 올렸다

88서울 올림픽이 열렸을 때 올림픽조

직위원회에서는 스포츠에 버금가는 예

술middot문화 행사를 병행 개최하여 서울

올림픽이 인간의 총체적 축제임을 세계

에 알려야 한다고 했다

학술분과에서는 올림픽 예술문화행

사를 연극인들에게 맡겼다 연극인들은

서울프라자호텔 대연회장에서 세미나

를 개최하기로 했다 주제는 보편성과

특수성 세계적인 것과 지역적인 것이

었다 세계 각국에 있는 연극 학자와 연

출자 극작가 예술행정가 등이 참여하

였다

책으로만 만날 수밖에 없었던 부조리

극의 대가 마르틴 에슬린 세계연극 비

평가회 회장 존 엘솜 세익스피어 희곡

의 해석자이며 연출가인 얀 코트 등 중

동과 인도 북구 등에서 50여명의 인사

들이 참여하였다

논제의 방향은 자연스럽게 갈렸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학자들은

연극이 인간의 보편적 진실이나 아름다

움을 추구해야 된다는 논리를 전개하

고 아이스란드 레이자비크 국립극장장

인 아인 하르슨은 보편적이고 세계적이

란 말은 전 근대적인 방법으로 문화적

으로 힘이 있는 나라가 작고 힘이 없는

나라에 자신이 가치와 형식을 강요하겠

다는 말이 아니냐 예술은 민족 고유의

형식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니까 세계 예

술의 미래를 위해서 특수성과 지역성이

강조되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측 참여자 중의 한사람은 특수성

이나 지역성을 주장하는 것은 약자의

콤플렉스에 지나지 않으니까 예술은 보

편성이나 세계성을 추구해야 된다고 주

장하기도 했다

세미나는 결론 없이 끝나고 88 올림

픽성화의 불도 꺼졌다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인가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다시한번

예술에서의 보편성과 특수성 또는 세계

와 지역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강원도 연극이라는 정체성은 있는 것

일까 있다면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

인가 강원도 각 지역의 민화나 설화

또는 이야기를 극화한 것 또는 강원도

출신 작가가 쓴 소설이나 시 등을 연극

으로 꾸민 것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

한 사는 모습 등을 담고 있는 연극을 강

원연극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해답을 형제예술인 미술(회화) 쪽에

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강원도 양구출신으로 매우 특별한 화

가 한분이 계셨다 박수근선생인데 선

생은 625 전쟁 중 가족을 위해 열심히

그림을 그려 한국 미술사에 남을 만한

많은 걸작을 남겼다 선생은 강원도 골

목의 아낙네들 빨래터의 여인들 장길

녁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여인 방아 찧

는 여인 등을 그렸다 박수근 선생의 그

림은 누가 보아도 대상이 강원도 사람

이고 한국인이다 그리고 배경이 한국

이다

그분의 그림 중에 나목과 어린아이를

업고 있는 여인이 있다 여인은 두말할

것도 없이 어린아이의 어머니다

여인의 뒤에는 나목이 한 그루 서 있

다 나무에는 잎도 없고 열매도 없다 바

람에 흔들리는 앙상한 가지만 뻗어 있

전쟁의 폭풍이 지나간 자리 자연조

차도 인간에게 훈풍을 불어주지 않는

오후에 여인은 쓸쓸하게 아이를 업고

있다 여인은 전쟁 중의 우리 어머니이

고 한국인이고 강원도 여인이다

춘천고등학교 출신인 원로 종교학자

소금 유동식 박사는(자신도 유화를 그

려 개인전을 열만큼 그림에 조예가 깊

다) ldquo박수근 선생의 나목과 아이를 업

고 있는 여인은 한국판 피에타rdquo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lsquo피에타rsquo는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

의 시신을 안고 슬픔에 빠진 마리아의

모습을 조각한 것인데 르네상스 천재들

이 즐겨 형상화한 주제로 미켈란제로가

주제의 감정을 노출시켜 표현해서 세계

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피에타는 세계

성을 확보한 작품이다

박수근 선생의 작품은 특수하고 지역

적이고 강원도적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보편적이고 세계적 작품이다

강원연극 30년 즈음하여 연극인들도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한 삶을 바라보

며 강원도 연극을 만들면 미술에서 박

수근선생이 성취한 열매를 얻을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

추천하고 싶은 디브이디(DVD) 한 편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특별기고

생각하기

2013년 4월 8일 1100호 22

이반극작가 연극평론가숭실대 명예교수전 한국국제아동청소년 연극협회이사장 속초예총회장

박영도 북 에디터

삼월 초에 친구 M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M이 결혼을 한다고 했

을 때 나를 포함하여 친구들은

모두 놀랐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도 다 있네 감탄을 연발했다

정말로 기다렸던 일이 일어난 것

이 믿기지 않아서 즐겁고 기뻤

다 좋은 사람이 생기면 M도 언

젠가는 하겠지 생각했지만 마음

속 반은 포기한 상태였던 터라

더욱 그랬다 사실 우리들의 즐

거움은 작년 겨울 M이 속초로 신

랑 될 사람을 데려왔을 때부터

시작됐다 친구들끼리 작당하여

바다가 보이는 방을 얻어주고 어

두운 해변도로를 돌아 나오며 우

리들의 마음은 얼마나 흐뭇했던

가 우리들은 M의 결혼식을 접하

며 20대로 돌아간 것처럼 신바람

들을 냈다 그동안 부모님들 장

례식장에서 보거나 이제 몇 년

후면 자식들 결혼식에서나 보겠

다고 한탄하는 나이에 M의 결혼

은 우리에겐 선물 같은 것인지

몰랐다 이미 끝났다고 손을 내

려놓았던 일에 다시 불씨를 붙이

는 기분이랄까 오랜만에 의기투

합하며 우리는 모두 조금 과장을

섞어 들뜨기로 합의한 것처럼 낄

낄거렸다 미장원에 가서도 음식

점에 가서도 친구가 결혼한다고

자랑을 하고 다녔으니까

결혼식 전야제를 내세워 결혼

식 전날에 다들 서울로 모였다

늦어서 하는 결혼이지만 인생 후

반을 함께 할 신랑 신부는 행복

해 보였다 신랑 신부가 노조활

동으로 잔뼈가 굵은 터라 마음도

치고 받으며 잘 맞추는 것 같았

다 나는 친구 M이 잠깐 세상은

밖에 두고 새색시처럼 행복하기

를 진정으로 빌었다 늘 내게 서

울은 낯선 곳이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녔던 거리는 낯설지

않았다 혜화동 시장통을 훑고

다니며 20년 전처럼 술을 마시고

토하는 누군가의 등을 두들겨주

었다 지나간 대선에 대해 핏대

를 높였지만 허무했다 오고간

이야기는 노후하고 진부했지만

그래도 함께여서 즐거웠던 것은

가난하고 고단한 청춘이었던 그

래서 더욱 열정적이었던 20대의

시간들과 그러고도 또 그만큼의

시간들을 함께 해온 세월의 더께

때문이 아니었을까

드디어 결혼식 나이와는 상관

없이 신부는 아름다웠다 ldquo신념

과 신념의 만남 운동과 운동의

만남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의 만

남rdquo이라는 말로 노동운동가로

잘 알려진 선생님의 주례사가 시

작됐다 ldquo나 자신을 제대로 사랑

해라 내 옆의 사람을 있는 그대

로 받아들여라 세상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라rdquo는 주례사는

인생 중반에 들어선 우리 모두에

게 건네는 덕담이었다

lt그날들gt 결혼식 축가를 들으

며 20년도 더 된 과거의 시간들

이 활동사진처럼 우리 앞을 지나

갔다 노랫말처럼 서로를 생각하

는 것만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만으로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이십대의

그날들이 지금 현재의 나를 살아

가게 한다 힘들지만 열심히 사

는 친구들이 있어서 우리는 더욱

열심히 살아 있으려 하지 않았을

대학교 시절 속초 대학생 연합

회 활동의 한 분과였던 보고서

팀으로 우리는 만났다 그 인연

이 지금껏 계모임처럼 이어지고

있다 나이가 들고 다들 직장을

가지고 결혼도 하면서 타지방으

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때 우리

들의 화두는 lsquo속초rsquo였다 속초의

기반 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하며 공부하고 고민하고 분노했

던 그 시간들은 여전히 무거운

짐처럼 우리 어깨 위에 걸쳐져

있다 20년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지금은 연락도 안 되는 친

구도 있고 영원히 이 세상을 떠

난 선배도 있고 또 후배들도 있

지만 어디서건 잘 살아주기를 바

랐던 마음이 늘 우리를 그 시절

과 연결시켜 놓고 있는 것이다

결혼식을 끝내고 속초로 돌아

오면서 나는 친구들이 모두 아프

지 말고 건강하기를 이왕이면

용기있게 그리고 재미있게 살아

가기를 바랐다 그래 재미있게

사는 것이야말로 이 나이에 우리

가 추구해볼만한 도전일지 모른

다 나이와 함께 나도 모르는 새

내 속에 들어앉은 구태를 벗어던

지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늙음

을 더욱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라

고 생각해 본다

2013년 4월 8일 1100호23

백미주 소설가middot양양여중 교사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대포항개발사업이 암초에 부딪혔다 29층 호텔 민간투

자사업자인 호피스텔 팔라자노(주)가 60일간의 치유기간

에도 불구하고 끝내 부지 매입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속초

시가 계약해지 절차에 들어갔다 더욱이 호피스텔 팔라자

노(주)의 금융권 대출이자 12억여원을 시 예산으로 대납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지역사회가 들썩거리고 있다 시

민대책위는 그동안 여러 차례 계약 해지와 새로운 사업자

물색을 요구했음에도 시가 이를 무시하고 독선으로 일관

해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대포항개발사업은 그동안 중단됐던 도시계획도로 공사

가 재개돼 5월 초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가 동해안의 랜

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던 관광레저시설사업(호텔 등)이

표류하면 대포항 개발사업은 완공 후에도 그 효과가 반감

되고 커다란 혼란에 싸일 수 있다 호텔 건립은 제쳐놓고

29층 호텔 땅값만 177억원에 달해 아직 채 갚지 않은 공사

비나 차입금 상환이 늦어지고 이에 따른 이자 부담을 계

속 짊어질 수밖에 없다

대포항개발사업은 대포항의 규모를 키우고 관광시설을

확충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게 목적이었다 이

때문에 24층과 29층 호텔로 대표되는 관광레저시설사업

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면 대포항 활성화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투자업체와의 계약 해지 절차를 하루빨

리 매듭짓고 (주)흥아에 매각한 24층 호텔 부지도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조속히 호텔 건립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의 방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그간 호텔 부지 매각 과정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냉철히 되짚어봐야 한다 아울러 투자

업체의 대출이자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

를 공개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날들

대포항 호텔부지 매각 문제점 냉철히 되짚어야

24 2013년 4월 8일 1100호광고

Page 22: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soraknews.co.kr/pdf/1100.pdf ·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

영화 lsquo그날이 오면rsquo(1962년 개봉) 영화

의 고전으로 다시 보고 싶은 명화이다 이

제 늙마가 호시절 만나 최첨단 미디어 디

브이디(DVD)로 젊은 날을 회상하며 볼

수 있다는 이 기쁨을 뉘라서 알겠는가

어쩌면 오늘도 핵이라는 악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서 이 작품은 우리에게 더

욱 유의미하다 흑백으로 펼쳐지는 화상

은 장엄하며 시종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박진감이 압도하는 고전이다

무대는 핵전쟁이 끝난 이후의 호주 세

계는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고 그 속에서

도 인간의 애증과 갈등의 관계들은 여전

하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 바로

어딘가에서 발신되는 모르스 신호를 추

적해 가는 미 해군 잠수함 승무원들의 모

습이다 그 신호는 분명히 방사능으로 전

멸해버린 도시에서 나오고 있다

혹시 그곳에 생존자가 있어서 그 신호

를 발신하고 있다면 인류의 생존가능성

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마지막 기대를 가

지고 그들은 출항한다 방사능을 피해서

잠수 상태로 항해하여 육중한 보호복을

입고서 그들이 도달한 곳에는 사람의 흔

적은 없고 모르스 발신기에 무언가가 걸

려서 바람에 흔들리며 불규칙적인 신호

를 내고 있었다

텅 빈 대도시에서 느껴지는 그 엄청난

무게의 절망감 그 이상의 메시지가 어디

있을까 라스트 신 어떤가 잠수함의 승

무원들은 모여서 논란을 벌인 끝에 결정

을 내린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사랑하는

가족들이 숨진 고향에 가서 죽겠노라고

그 lsquo고향rsquo을 향해 잠수함은 출항을 한다

1977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개

최되었다 전국에 있는 모든 극작가와

연극인들이 참여하는 건국 이래 최대의

연극잔치를 벌여 모름지기 한국공연예

술의 차원을 한단계 높여보자는 의도에

서 계획되었다 한국 문화예술진흥원이

탄생하여 기획된 최초의 프로젝트였다

20여명의 극작가의 작품을 20개 극단

이 공연의도와 제작방법을 첨가하여 제

출하면 심사를 거쳐 여덟편을 뽑아 본

선에 올려 보내는 형식이었다 좀 더 많

은 작품과 연극인들이 참여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주

최측인 문예진흥원이 서울의 극장조건

과 예산의 한계 공연기간의 문제를 들

어 본선에 참여하는 작품과 극단수를

늘리지 못했다

대한민국 연극제에 참여하는 극작가

와 극단은 전국을 상대로 한다지만 참

여하는 작가와 극단은 서울이나 서울근

교에서 활동하는 단체에 한정되어 있었

연극의 폭을 넓히거나 연극의 질을

향상 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극인을

참여시켜 모름지기 국민연극시대를 열

어야겠다는 의욕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 대한민국

의 문화예술창작능력이 세계에 내놓아

도 뒤질게 없다는 확신과 한국 민주화

열망은 곧 연극예술의 발아로 꽃 필 수

있다는 확신이 연극축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자는 운동으로 발전되었다

한국은 지방마다 공연되는 고유의 연

희가 있어 왔고 전국을 무대로 공연 활

동을 펴온 직업 공연단체도 있는 나라

였다 한민족의 연희정신과 삶의 조건

을 민주적 방식으로 개선해 보려는 욕

구가 농어촌과 도시에서 연극으로 꿈틀

거렸다

이 국민적 연극운동은 한 지역의 특

수한 집단에 의해 생겨난 것도 아니고

개인이나 행정부처가 주도한 것도 아니

고 전국적 규모로 자생적으로 탄생되었

보편성middot특수성 세계적middot지역적

강원도는 경제력과 인적자원의 열세

속에서도 가장 열성적으로 국민연극운

동에 참여한 지역이 되었다

1984년부터 시작된 강원연극제는 현

재 다섯 시middot군 열 개 미만의 극단이 참

여하는 도내 최대의 예술행사가 되었

다 이 연극제에서 뽑힌 작품은 전국연

극제에 참여한다 강원도 연극단체들은

전국 연극제에 참여하여 대상과 우수상

등 많은 수상실적을 올렸다

88서울 올림픽이 열렸을 때 올림픽조

직위원회에서는 스포츠에 버금가는 예

술middot문화 행사를 병행 개최하여 서울

올림픽이 인간의 총체적 축제임을 세계

에 알려야 한다고 했다

학술분과에서는 올림픽 예술문화행

사를 연극인들에게 맡겼다 연극인들은

서울프라자호텔 대연회장에서 세미나

를 개최하기로 했다 주제는 보편성과

특수성 세계적인 것과 지역적인 것이

었다 세계 각국에 있는 연극 학자와 연

출자 극작가 예술행정가 등이 참여하

였다

책으로만 만날 수밖에 없었던 부조리

극의 대가 마르틴 에슬린 세계연극 비

평가회 회장 존 엘솜 세익스피어 희곡

의 해석자이며 연출가인 얀 코트 등 중

동과 인도 북구 등에서 50여명의 인사

들이 참여하였다

논제의 방향은 자연스럽게 갈렸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학자들은

연극이 인간의 보편적 진실이나 아름다

움을 추구해야 된다는 논리를 전개하

고 아이스란드 레이자비크 국립극장장

인 아인 하르슨은 보편적이고 세계적이

란 말은 전 근대적인 방법으로 문화적

으로 힘이 있는 나라가 작고 힘이 없는

나라에 자신이 가치와 형식을 강요하겠

다는 말이 아니냐 예술은 민족 고유의

형식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니까 세계 예

술의 미래를 위해서 특수성과 지역성이

강조되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측 참여자 중의 한사람은 특수성

이나 지역성을 주장하는 것은 약자의

콤플렉스에 지나지 않으니까 예술은 보

편성이나 세계성을 추구해야 된다고 주

장하기도 했다

세미나는 결론 없이 끝나고 88 올림

픽성화의 불도 꺼졌다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인가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다시한번

예술에서의 보편성과 특수성 또는 세계

와 지역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강원도 연극이라는 정체성은 있는 것

일까 있다면 어떤 작품이 강원도 연극

인가 강원도 각 지역의 민화나 설화

또는 이야기를 극화한 것 또는 강원도

출신 작가가 쓴 소설이나 시 등을 연극

으로 꾸민 것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

한 사는 모습 등을 담고 있는 연극을 강

원연극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해답을 형제예술인 미술(회화) 쪽에

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강원도 양구출신으로 매우 특별한 화

가 한분이 계셨다 박수근선생인데 선

생은 625 전쟁 중 가족을 위해 열심히

그림을 그려 한국 미술사에 남을 만한

많은 걸작을 남겼다 선생은 강원도 골

목의 아낙네들 빨래터의 여인들 장길

녁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여인 방아 찧

는 여인 등을 그렸다 박수근 선생의 그

림은 누가 보아도 대상이 강원도 사람

이고 한국인이다 그리고 배경이 한국

이다

그분의 그림 중에 나목과 어린아이를

업고 있는 여인이 있다 여인은 두말할

것도 없이 어린아이의 어머니다

여인의 뒤에는 나목이 한 그루 서 있

다 나무에는 잎도 없고 열매도 없다 바

람에 흔들리는 앙상한 가지만 뻗어 있

전쟁의 폭풍이 지나간 자리 자연조

차도 인간에게 훈풍을 불어주지 않는

오후에 여인은 쓸쓸하게 아이를 업고

있다 여인은 전쟁 중의 우리 어머니이

고 한국인이고 강원도 여인이다

춘천고등학교 출신인 원로 종교학자

소금 유동식 박사는(자신도 유화를 그

려 개인전을 열만큼 그림에 조예가 깊

다) ldquo박수근 선생의 나목과 아이를 업

고 있는 여인은 한국판 피에타rdquo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lsquo피에타rsquo는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

의 시신을 안고 슬픔에 빠진 마리아의

모습을 조각한 것인데 르네상스 천재들

이 즐겨 형상화한 주제로 미켈란제로가

주제의 감정을 노출시켜 표현해서 세계

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피에타는 세계

성을 확보한 작품이다

박수근 선생의 작품은 특수하고 지역

적이고 강원도적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보편적이고 세계적 작품이다

강원연극 30년 즈음하여 연극인들도

강원도 사람들의 다소곳한 삶을 바라보

며 강원도 연극을 만들면 미술에서 박

수근선생이 성취한 열매를 얻을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

추천하고 싶은 디브이디(DVD) 한 편

강원 연극 30년에 즈음하여

특별기고

생각하기

2013년 4월 8일 1100호 22

이반극작가 연극평론가숭실대 명예교수전 한국국제아동청소년 연극협회이사장 속초예총회장

박영도 북 에디터

삼월 초에 친구 M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M이 결혼을 한다고 했

을 때 나를 포함하여 친구들은

모두 놀랐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도 다 있네 감탄을 연발했다

정말로 기다렸던 일이 일어난 것

이 믿기지 않아서 즐겁고 기뻤

다 좋은 사람이 생기면 M도 언

젠가는 하겠지 생각했지만 마음

속 반은 포기한 상태였던 터라

더욱 그랬다 사실 우리들의 즐

거움은 작년 겨울 M이 속초로 신

랑 될 사람을 데려왔을 때부터

시작됐다 친구들끼리 작당하여

바다가 보이는 방을 얻어주고 어

두운 해변도로를 돌아 나오며 우

리들의 마음은 얼마나 흐뭇했던

가 우리들은 M의 결혼식을 접하

며 20대로 돌아간 것처럼 신바람

들을 냈다 그동안 부모님들 장

례식장에서 보거나 이제 몇 년

후면 자식들 결혼식에서나 보겠

다고 한탄하는 나이에 M의 결혼

은 우리에겐 선물 같은 것인지

몰랐다 이미 끝났다고 손을 내

려놓았던 일에 다시 불씨를 붙이

는 기분이랄까 오랜만에 의기투

합하며 우리는 모두 조금 과장을

섞어 들뜨기로 합의한 것처럼 낄

낄거렸다 미장원에 가서도 음식

점에 가서도 친구가 결혼한다고

자랑을 하고 다녔으니까

결혼식 전야제를 내세워 결혼

식 전날에 다들 서울로 모였다

늦어서 하는 결혼이지만 인생 후

반을 함께 할 신랑 신부는 행복

해 보였다 신랑 신부가 노조활

동으로 잔뼈가 굵은 터라 마음도

치고 받으며 잘 맞추는 것 같았

다 나는 친구 M이 잠깐 세상은

밖에 두고 새색시처럼 행복하기

를 진정으로 빌었다 늘 내게 서

울은 낯선 곳이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녔던 거리는 낯설지

않았다 혜화동 시장통을 훑고

다니며 20년 전처럼 술을 마시고

토하는 누군가의 등을 두들겨주

었다 지나간 대선에 대해 핏대

를 높였지만 허무했다 오고간

이야기는 노후하고 진부했지만

그래도 함께여서 즐거웠던 것은

가난하고 고단한 청춘이었던 그

래서 더욱 열정적이었던 20대의

시간들과 그러고도 또 그만큼의

시간들을 함께 해온 세월의 더께

때문이 아니었을까

드디어 결혼식 나이와는 상관

없이 신부는 아름다웠다 ldquo신념

과 신념의 만남 운동과 운동의

만남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의 만

남rdquo이라는 말로 노동운동가로

잘 알려진 선생님의 주례사가 시

작됐다 ldquo나 자신을 제대로 사랑

해라 내 옆의 사람을 있는 그대

로 받아들여라 세상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라rdquo는 주례사는

인생 중반에 들어선 우리 모두에

게 건네는 덕담이었다

lt그날들gt 결혼식 축가를 들으

며 20년도 더 된 과거의 시간들

이 활동사진처럼 우리 앞을 지나

갔다 노랫말처럼 서로를 생각하

는 것만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만으로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이십대의

그날들이 지금 현재의 나를 살아

가게 한다 힘들지만 열심히 사

는 친구들이 있어서 우리는 더욱

열심히 살아 있으려 하지 않았을

대학교 시절 속초 대학생 연합

회 활동의 한 분과였던 보고서

팀으로 우리는 만났다 그 인연

이 지금껏 계모임처럼 이어지고

있다 나이가 들고 다들 직장을

가지고 결혼도 하면서 타지방으

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때 우리

들의 화두는 lsquo속초rsquo였다 속초의

기반 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하며 공부하고 고민하고 분노했

던 그 시간들은 여전히 무거운

짐처럼 우리 어깨 위에 걸쳐져

있다 20년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지금은 연락도 안 되는 친

구도 있고 영원히 이 세상을 떠

난 선배도 있고 또 후배들도 있

지만 어디서건 잘 살아주기를 바

랐던 마음이 늘 우리를 그 시절

과 연결시켜 놓고 있는 것이다

결혼식을 끝내고 속초로 돌아

오면서 나는 친구들이 모두 아프

지 말고 건강하기를 이왕이면

용기있게 그리고 재미있게 살아

가기를 바랐다 그래 재미있게

사는 것이야말로 이 나이에 우리

가 추구해볼만한 도전일지 모른

다 나이와 함께 나도 모르는 새

내 속에 들어앉은 구태를 벗어던

지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늙음

을 더욱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라

고 생각해 본다

2013년 4월 8일 1100호23

백미주 소설가middot양양여중 교사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대포항개발사업이 암초에 부딪혔다 29층 호텔 민간투

자사업자인 호피스텔 팔라자노(주)가 60일간의 치유기간

에도 불구하고 끝내 부지 매입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속초

시가 계약해지 절차에 들어갔다 더욱이 호피스텔 팔라자

노(주)의 금융권 대출이자 12억여원을 시 예산으로 대납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지역사회가 들썩거리고 있다 시

민대책위는 그동안 여러 차례 계약 해지와 새로운 사업자

물색을 요구했음에도 시가 이를 무시하고 독선으로 일관

해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대포항개발사업은 그동안 중단됐던 도시계획도로 공사

가 재개돼 5월 초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가 동해안의 랜

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던 관광레저시설사업(호텔 등)이

표류하면 대포항 개발사업은 완공 후에도 그 효과가 반감

되고 커다란 혼란에 싸일 수 있다 호텔 건립은 제쳐놓고

29층 호텔 땅값만 177억원에 달해 아직 채 갚지 않은 공사

비나 차입금 상환이 늦어지고 이에 따른 이자 부담을 계

속 짊어질 수밖에 없다

대포항개발사업은 대포항의 규모를 키우고 관광시설을

확충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게 목적이었다 이

때문에 24층과 29층 호텔로 대표되는 관광레저시설사업

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면 대포항 활성화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투자업체와의 계약 해지 절차를 하루빨

리 매듭짓고 (주)흥아에 매각한 24층 호텔 부지도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조속히 호텔 건립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의 방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그간 호텔 부지 매각 과정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냉철히 되짚어봐야 한다 아울러 투자

업체의 대출이자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

를 공개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날들

대포항 호텔부지 매각 문제점 냉철히 되짚어야

24 2013년 4월 8일 1100호광고

Page 23: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soraknews.co.kr/pdf/1100.pdf · 시의회, 대포항 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권’ 발동하나

삼월 초에 친구 M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M이 결혼을 한다고 했

을 때 나를 포함하여 친구들은

모두 놀랐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도 다 있네 감탄을 연발했다

정말로 기다렸던 일이 일어난 것

이 믿기지 않아서 즐겁고 기뻤

다 좋은 사람이 생기면 M도 언

젠가는 하겠지 생각했지만 마음

속 반은 포기한 상태였던 터라

더욱 그랬다 사실 우리들의 즐

거움은 작년 겨울 M이 속초로 신

랑 될 사람을 데려왔을 때부터

시작됐다 친구들끼리 작당하여

바다가 보이는 방을 얻어주고 어

두운 해변도로를 돌아 나오며 우

리들의 마음은 얼마나 흐뭇했던

가 우리들은 M의 결혼식을 접하

며 20대로 돌아간 것처럼 신바람

들을 냈다 그동안 부모님들 장

례식장에서 보거나 이제 몇 년

후면 자식들 결혼식에서나 보겠

다고 한탄하는 나이에 M의 결혼

은 우리에겐 선물 같은 것인지

몰랐다 이미 끝났다고 손을 내

려놓았던 일에 다시 불씨를 붙이

는 기분이랄까 오랜만에 의기투

합하며 우리는 모두 조금 과장을

섞어 들뜨기로 합의한 것처럼 낄

낄거렸다 미장원에 가서도 음식

점에 가서도 친구가 결혼한다고

자랑을 하고 다녔으니까

결혼식 전야제를 내세워 결혼

식 전날에 다들 서울로 모였다

늦어서 하는 결혼이지만 인생 후

반을 함께 할 신랑 신부는 행복

해 보였다 신랑 신부가 노조활

동으로 잔뼈가 굵은 터라 마음도

치고 받으며 잘 맞추는 것 같았

다 나는 친구 M이 잠깐 세상은

밖에 두고 새색시처럼 행복하기

를 진정으로 빌었다 늘 내게 서

울은 낯선 곳이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녔던 거리는 낯설지

않았다 혜화동 시장통을 훑고

다니며 20년 전처럼 술을 마시고

토하는 누군가의 등을 두들겨주

었다 지나간 대선에 대해 핏대

를 높였지만 허무했다 오고간

이야기는 노후하고 진부했지만

그래도 함께여서 즐거웠던 것은

가난하고 고단한 청춘이었던 그

래서 더욱 열정적이었던 20대의

시간들과 그러고도 또 그만큼의

시간들을 함께 해온 세월의 더께

때문이 아니었을까

드디어 결혼식 나이와는 상관

없이 신부는 아름다웠다 ldquo신념

과 신념의 만남 운동과 운동의

만남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의 만

남rdquo이라는 말로 노동운동가로

잘 알려진 선생님의 주례사가 시

작됐다 ldquo나 자신을 제대로 사랑

해라 내 옆의 사람을 있는 그대

로 받아들여라 세상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라rdquo는 주례사는

인생 중반에 들어선 우리 모두에

게 건네는 덕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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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20년도 더 된 과거의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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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다 노랫말처럼 서로를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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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으로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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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친구들이 있어서 우리는 더욱

열심히 살아 있으려 하지 않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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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으로 우리는 만났다 그 인연

이 지금껏 계모임처럼 이어지고

있다 나이가 들고 다들 직장을

가지고 결혼도 하면서 타지방으

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때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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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며 공부하고 고민하고 분노했

던 그 시간들은 여전히 무거운

짐처럼 우리 어깨 위에 걸쳐져

있다 20년 넘는 세월이 흐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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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 어디서건 잘 살아주기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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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늙음

을 더욱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라

고 생각해 본다

2013년 4월 8일 1100호23

백미주 소설가middot양양여중 교사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대포항개발사업이 암초에 부딪혔다 29층 호텔 민간투

자사업자인 호피스텔 팔라자노(주)가 60일간의 치유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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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의 금융권 대출이자 12억여원을 시 예산으로 대납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지역사회가 들썩거리고 있다 시

민대책위는 그동안 여러 차례 계약 해지와 새로운 사업자

물색을 요구했음에도 시가 이를 무시하고 독선으로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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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항개발사업은 그동안 중단됐던 도시계획도로 공사

가 재개돼 5월 초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가 동해안의 랜

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던 관광레저시설사업(호텔 등)이

표류하면 대포항 개발사업은 완공 후에도 그 효과가 반감

되고 커다란 혼란에 싸일 수 있다 호텔 건립은 제쳐놓고

29층 호텔 땅값만 177억원에 달해 아직 채 갚지 않은 공사

비나 차입금 상환이 늦어지고 이에 따른 이자 부담을 계

속 짊어질 수밖에 없다

대포항개발사업은 대포항의 규모를 키우고 관광시설을

확충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게 목적이었다 이

때문에 24층과 29층 호텔로 대표되는 관광레저시설사업

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면 대포항 활성화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투자업체와의 계약 해지 절차를 하루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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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최선의 방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그간 호텔 부지 매각 과정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냉철히 되짚어봐야 한다 아울러 투자

업체의 대출이자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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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들

대포항 호텔부지 매각 문제점 냉철히 되짚어야

24 2013년 4월 8일 1100호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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