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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MI 해양산업동향 «목 차» 동향분석 미국 심해유전개발 해저장비 제도 동향 및 시사점 동향정보 기후변화에 의한 세계 해양 손실액, 연간 2조 달러 추정 중국, 해양플랜트산업 중장기 발 전계획(2011~2020) 발표 영국, 파력 및 조력 발전에 2천 만 파운드 투자 인도, 해상풍력시장 급성장 전망 제62호 2012. 4. 9.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발행인 김학소 / 감리인 김성귀 / 편집인 황기형 (121-915) 서울시 마포구 매봉산로 45 Tel. 02) 2105-4951 Fax. 02) 2105-2839 동향분석 미국 심해유전개발 해저장비 제도 동향 및 시사점 2010년 4월 20일 발생한 미국 멕시코만 기름유출사고는 해 저석유 개발 붐에 찬물을 끼얹었다. 국가들은 앞 다투어 해양 기름유출 사고 예방을 위한 법제도를 재정비했다. 산업계는 난국 타개를 위해 사업을 재평가하고 운영기준을 강화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멕시코만 기름유출사고 이후, 지난 2년 동안의 사고수습 노력들과 안전과 환경보호기준 강화 등의 정 책 제언을 담은 최종보고서가 제출되어 눈길을 끈다. 보고서 는 미국 석유협회(America Petroleum Institute) 1) 를 중심으로 관련업계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4개의 공동실무그룹(Joint Industry Task Forces ; JITF)의 성과를 모은 것이다. 특히 그 간의 심해유전개발 성과를 한 눈에 살펴보고, 관련 법제도 개 편 추이와 기술개발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 미국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고 이후 국제사회의 반응 > 주요국가 주요 내용 미국 ㅇ 영해 내에서 석유시추를 금지하는 잠정조치 실시(2011.10) ㅇ 내무부산하 광물관리청(MMS)를 해양에너지 관리, 규정 및 집행청(BOEMRE)으로 재편하여 보다 강력한 기능을 부여 영국 ㅇ 심해 석유 시추에 대한 일시적인 작업정지 및 성능을 평가하기 위한 특별선정위원회 발족 ㅇ 이동식해양플랜트(MODU)에 대한 검사를 통한 유정개발권 평가 강화 ㅇ 심해유정개발(수심 300미터 이상)에 ‘Well Integrity Decision'에 대한 검토 강화 네덜란드 ㅇ 해양플랜트 운영사들이 드릴링 작업의 자체 안정성평가를 실시하도록 권고 노르웨이 ㅇ 석유안전청(PSA)은 산업계와 내부 프로젝트를 통해 개선분야와 원인 검토 덴마크 ㅇ BOP(Blowout Preventer)에 대한 유지보수 및 검사 수행 자료 :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2012.2) 1) 미국 석유협회는 500여 개 석유 및 천연가스 기업의 입장을 대변하는 기관으로, API 소속 업체들은 약 920만의 인력을 고용 하고 있으며, 미국 GDP의 7.7%를 담당하고 있음. 2000년 이래로 2조 달러 이상을 투자해 오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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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Offshore biz trend

1 KMI 해양산업동향

«목 차»

동향분석

▣� 미국� 심해유전개발� 해저장비� � �

� 제도� 동향� 및� 시사점

동향정보

▣�기후변화에�의한�세계�해양�손실액,�

연간�2조�달러�추정

▣ 중국, 해양플랜트산업 중장기 발전계획(2011~2020) 발표

▣ 영국, 파력 및 조력 발전에 2천만 파운드 투자

▣ 인도, 해상풍력시장 급성장 전망

제62호 2012. 4. 9.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발행인 김학소 / 감리인 김성귀 / 편집인 황기형

(121-915) 서울시 마포구 매봉산로 45 Tel. 02) 2105-4951 Fax. 02) 2105-2839

동향분석미국�심해유전개발�해저장비�

제도�동향�및�시사점�

2010년 4월 20일 발생한 미국 멕시코만 기름유출사고는 해

저석유 개발 붐에 찬물을 끼얹었다. 국가들은 앞 다투어 해양

기름유출 사고 예방을 위한 법제도를 재정비했다. 산업계는

난국 타개를 위해 사업을 재평가하고 운영기준을 강화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멕시코만 기름유출사고 이후, 지난 2년

동안의 사고수습 노력들과 안전과 환경보호기준 강화 등의 정

책 제언을 담은 최종보고서가 제출되어 눈길을 끈다. 보고서

는 미국 석유협회(America Petroleum Institute)1)를 중심으로

관련업계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4개의 공동실무그룹(Joint

Industry Task Forces ; JITF)의 성과를 모은 것이다. 특히 그

간의 심해유전개발 성과를 한 눈에 살펴보고, 관련 법제도 개

편 추이와 기술개발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 4개의 공동실무그룹 : 운영절차(Offshore Operating Procedures), 해양장비(Offshore Equipment), 해저유정통제

(Subsea Well Control and Containment), 기름유출대응(Oil Spill Preparedness and Response) 등 4개 분야임

< 미국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고 이후 국제사회의 반응 >

주요국가 주요 내용

미국ㅇ 영해 내에서 석유시추를 금지하는 잠정조치 실시(2011.10)ㅇ 내무부산하 광물관리청(MMS)를 해양에너지 관리, 규정 및 집행청(BOEMRE)으로 재편하여

보다 강력한 기능을 부여

영국ㅇ 심해 석유 시추에 대한 일시적인 작업정지 및 성능을 평가하기 위한 특별선정위원회 발족ㅇ 이동식해양플랜트(MODU)에 대한 검사를 통한 유정개발권 평가 강화ㅇ 심해유정개발(수심 300미터 이상)에 ‘Well Integrity Decision'에 대한 검토 강화

네덜란드 ㅇ 해양플랜트 운영사들이 드릴링 작업의 자체 안정성평가를 실시하도록 권고노르웨이 ㅇ 석유안전청(PSA)은 산업계와 내부 프로젝트를 통해 개선분야와 원인 검토덴마크 ㅇ BOP(Blowout Preventer)에 대한 유지보수 및 검사 수행

자료 :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2012.2)

1) 미국 석유협회는 500여 개 석유 및 천연가스 기업의 입장을 대변하는 기관으로, API 소속 업체들은 약 920만의 인력을 고용

하고 있으며, 미국 GDP의 7.7%를 담당하고 있음. 2000년 이래로 2조 달러 이상을 투자해 오고 있음

Page 2: Offshore biz trend

2 KMI 해양산업동향

동향분석 미국 심해유전개발 해저장비 제도 동향 및 시사점

< 공동실무그룹의 대정부 활동 성과 >

일자 활용 내용실무그룹

운영 절차

장비해저유정

통제기름유출

대응2010.5.17 미 내부부에 최초 권고문 제시 ○ ○

2010.6.21‘대륙붕 에너지개발을 위한 안전조치 강화’(Safety Report)에 대한 의견 제시

○ ○

2010.6.25 미 내무부에 석유 시추 재개에 대한 입장 표명 ○ ○

2010.7.6미 에너지관리․규제․집행국(BOEMRE)에 예비(preliminary) 권고문 전달

○ ○

2010.9.3중간(interim) 권고문 완성, BOEMRE에 전달하고 이행조치 개시

○ ○

2010.12미 내무부에 '최종 시추안전 규칙(Final Drilling Safety Rule)'에 대한 코멘트 전달

○ ○ ○ ○

2011.4노르웨이선급(DNV)가 제출한 BOP 보고서에 대한 업계 입장 제시

2011.11 중간보고서 제출 ○2012.2 최종보고서 제출 ○ ○ ○ N/A

자료 : 미국 석유협회, 공동실무그룹 최종보고서(2013.3.13)

안전기준 강화와 업계 최적 관행 수립이 핵심

각 실무그룹은 심해유전 개발에 있어 안전기준 강화와 최적의 관행 수립을 목표로 삼고, 연방정

부와 정책입안자들과 논의를 진행해 왔다. 실무그룹이 제시한 제안들은 ‘해양안전센터(Center for

Offshore Safety)'2)를 통해 이행될 예정이다. 센터는 최적 관행 수립에 있어 기업의 참여를 확보하

고, 독립적인 제3자 감사기구를 두며, 최상의 안전기준 적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각 실무그룹

을 통해 정부에 제안된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운영절차실무그룹은 심해 자원개발에 있어 현재 관행 및 제도가 업계가 요구하는 최적 관행과

불일치한다고 전제하고, 현재 수준보다 높은 안전․운영 기준을 제시했다. 해저장비 운영 인력의

‘HSE(Health, Safety and Environment)' 기준을 강화했으며, 자발적으로 운영되던 ‘Recommended

Practice(RP) 65-Part 2’인 ‘Isolating Potential Flow Zones During Well Construction’3)을 의무

사항으로 규정했다.

해양장비실무그룹은 긴급 상황 시를 전제해 심해유정통제기의 'BOP4)' 시스템 시험요건을 강화

하고, BOP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을 대비해 모든 부유식 시추시설에 제2의 BOP 통제 시스템

을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새로운 BOP 시스템은 원격조정장치(ROV)를 통해 운용된다. 향후 조치

로서는 2단계 실무그룹을 구성해 제2의 BOP 시스템과 ROV의 기능과 운영조건을 제시하고 평가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해저유정통제실무그룹은 기름유출을 통제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중점을 두었다. 유정통제, 해저

장비 디자인, 시험절차, 연구개발(R&D), 문서화(documentation) 및 규제 분야에서 29개의 권고사

항을 제안했다. 이 가운데 해저유정통제 기술 및 능력 제고를 위한 업계 간 협의체 설립 등 즉시

이행해야 할 사항으로 15개의 권고사항을 제시했다.5)

2) 관련 홈페이지는 http://www.centerforoffshoresafety.org/ 참조

3) 자세한 내용은 http://www.shalegas.energy.gov/resources/65-2_e2.pdf 참조

4) BOP(Blowout Preventer) 는 해저생산설비 중 하나로 유정에서 갑작스럽게 이상 압력이 발생할 경우 폭발을 방지하는 설

비인데, 2010년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고는 이 설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하였음

5) 실무그룹의 제안사항은 미국 석유협회(API)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음

Page 3: Offshore biz trend

3 KMI 해양산업동향

동향분석 미국 심해유전개발 해저장비 제도 동향 및 시사점

2011년 하반기부터 실무그룹은 ‘BOP가 설치된 유정(wells)을 대상으로 발행할 인증서

(certification)’와 ‘덥개 탑(capping stack)’을 대상으로 한 권고안(Recommended Practice) 마련에

들어갔다.

기름유출대응실무그룹은 성과 도출을 위해 석유가스 글로벌 산업 대응그룹(Oil and Gas

Producers-Global Industry Response Group : OGP-GIRP) 및 북극 대응기술 공동 산업프로그램

(Arctic Response Technology Joint Industry Program : JIP) 등과 공조했다. 이들은 기존 정부, 산

업계, 연구소 등에서 제시된 기름유출 대응 가이드라인을 검토했다. 이를 바탕으로 멕시코만 기름

유출 사고를 토대로 ‘기름유출대응계획’, ‘기름유출 원격감시(sensing) 및 추적(tracking)’, ‘기름유출

분산제(dispersant)', '사고현장 기름소각(in-situ burning)’, ‘연안보호 및 재해복구’ 등의 분야에서

권고안을 제시했다. 산업계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지원 확보와 민․관 부분의 협력, 교육 및

의사소통 등을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세계 해저장비산업 진출 위한 경쟁력 확보 필요

해양자원개발 수요가 늘어나면서 세계 조선 및 해양장비산업 시장은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

다.6) 우리나라는 세계 제1의 조선강국으로 해양플랜트 수주의 약 80%를 선점하고 있다. 그러나 해

저생산설비 제작과 운영은 기술력, 운영노하우를 쌓아온 BP, Chevron, Total 등 글로벌 오일메이

저에 집중되어 있다. 이는 해저생산설비로 인한 사고 시 심각한 해양오염과 더불어 막대한 손실을

볼 수 있어 그만큼 자금력이 풍부하고 신뢰성 높은 기업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수적 성향

이 매우 강한 해저장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선진 기술력 확보와 더불어 운영실적을 쌓는 것

이 필요하다.

현재 국토해양부를 통해 지능형 Subsea Tree 시스템 기술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기술개

발, 마케팅 측면에서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기술적으로는 설계능력, 공급실적 확보, 전문적 문서

작성 능력 등이 요구되며, 마케팅 측면에서는 국제적 인지도 부족, 기술적인 의사소통 문제 등이

해결되어야 한다. 정부 측에서는 기술개발에 필요한 자금 확보 및 사업화 지원, 기술개발 R&D 지

원, 시험인증 마케팅 지원 등이 필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에 제출된 최종보고서는 향후 해저장비 개발과 운영을 위한 가이드라인으

로 활용될 수 있다. 보고서에 반영된 높은 안전기준과 기술력 수준은 향후 우리나라 해저장비 기술

개발과 운영에 있어 모델이 될 수 있다. 특히 미국에서 운영 중인 ‘해양안전센터(Center for

Offshore Safety)'와 유사한 기능을 담당하는 기구를 설립하는 것도 중장기적으로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선급 또는 설립 예정인 해양플랜트 R&D 센터를 활용할 수 있고, 예산이 확보된다면 신

설기구 설립도 가능할 것이다. 센터를 통해 해저설비 제작․운영 안전기준 제시, 기업참여 확보, 정

부와 기업의 협조 추진 등을 통해 우리나라 해저장비산업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세계 해저장비 시

장 진출을 위한 기술력과 실적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김민수 전문연구원, [email protected]

http://www.api.org/Oil-and-Natural-Gas-Overview/Exploration-and-Production/Offshore/API-joint-industry-task-force-re

ports.aspx (2012.4.5 검색)

6) 해저생산플랜트 관련 시장은 2009년 기준으로 연간 180억 달러로 추정되고, 심해 및 극지 개발 증가에 따라 2014년까지 매

년 약 15.5%의 높은 증가가 예상되어 2014년에는 약 32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

Page 4: Offshore biz trend

4 KMI 해양산업동향

동향정보 기후변화에 의한 세계 해양 손실액, 연간 2조 달러 추정

◈�동향정보�◈�기후변화에�의한�세계�해양�손실액,�연간�2조�달러�추정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가 강화되지 않는다면, 지구 평균기온이 4℃ 상승할 경우 기

후변화에 의한 해양의 손실액이 연간 2조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톡홀름 환

경연구소(SEI : Stockholm Environment Institute)는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지 않을 경

우 2100년에 해양의 손실액이 세계 총생산의 0.37%인 1.98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관광의 손실액이 가장 많은 연간 6,390억 달러의 손실을 입는 것으로 추

정되었고, 해양의 이산화탄소 흡수 손실액은 약 4,58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또한

지구 평균기온이 2.2℃ 상승할 경우에는 해양의 손실액이 약 1.4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었

다.

SEI는 새로운 잠재시장인 Blue Carbon 시장이 매우 중요한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

망했다. SEI는 맹그로브, 해초와 같은 해양생태계가 육상의 숲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지

만 그 능력이 놀라운 속도로 저하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탄소배출권과 개도국의 탄소배출 감소

프로젝트는 아직 충분히 제도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해양의 탄소 배출을 추적하는 것

은 육상에 비해 새로운 도전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UN에 대해 해양에 대한 연구와 실천을 조정하도록 고등판무관(High Commissioner)

을 임명하고, 해양서비스가 경제정책에 더 많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해수면상승에도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SEI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이 뒤따르지 않을 경우 해수산성화, 해수면상승, 해양오염,

생물종 멸실을 야기하고 태풍의 강도가 더욱 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산호초 손실, 어류의

멸종, 수산업의 붕괴를 야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의 저자 중 한 명인 Frank Ackerman은 이산화탄소를 대기권 밖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

술이 광범위하게 사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류가 더 빨리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나갈 경

우 손실액을 줄일 수 있지만,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는 4℃ 가정이 놀라운 수치가 아니라고 밝혔다.

◆ 박광서 부연구위원, [email protected]

Page 5: Offshore biz trend

5 KMI 해양산업동향

동향정보 중국, 해양플랜트산업 중장기 발전계획(2011~2020) 발표

◈�동향정보�◈�중국,�해양플랜트산업�중장기�발전계획(2011~2020)�발표

지난 2010년 중국이 해양플랜트산업을 7대 전략적 신흥 산업의 하나로 선정한 이후, 본격적인

육성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 9월 ‘해양플랜트 산업혁신 발전전략(海洋工程裝備産業創新發展戰略)’ 마련에 이어, 올해 들어 지난 3월 '해양플랜트산업 중장기 발전계획(海洋工程裝備製造業中長期發展戰略)' 전격 발표했다.

이 전략은 향후 10년(2011~2020)간 해양플랜트산업(제조분야)의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는

데, 주요 취지는 해양플랜트 산업규모 확대, 혁신능력과 국제경쟁력의 향상을 통해 해양플랜트 강

국으로 발전하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 목표로는 2015년까지 해양플랜트산업의 연간 매출액을

2,000억 위안(약 3조6천억 원)으로 확대하고 국제시장 점유율을 20%로 향상시킬 예정이다. 또한

2020년까지 연간 매출액을 4,000억 위안(약 7조2천억 원)으로 확대하고 국제시장 점유율을 35%로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상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첫째, 산업규모 확대 둘째, 기술혁신 강화 셋째, 핵심시스템과 연관

장비 개발능력 향상 넷째, 효율적인 현대제조업 체제 구축 다섯째, 대외개방 확대 여섯째, 주요 혁

신사업 추진 등 중점 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차원의 주요 지원책으로는 해양플랜

트시장의 적극 육성, 사회자본의 투입 유도, 금융서비스 강화, R&D 예산 확대, 산업동맹 구축 촉

진, 우수 인력 육성 등을 제시하고 있다.

< 중국 해양플랜트산업 중장기 발전전략의 주요 내용 >

발전 목표

2015년 목표

ㅇ연간 매출액 2,000억 위안(약 3조6천억 원) 달성 - 발해만, 양자강삼각주, 주강삼각주 3대 산업군 평균 400억 위안 이상 - 5~6개 핵심기업 육성, 연간 총매출액 200억 위안 이상ㅇ국제시장 점유율 20%이상 확보ㅇ핵심시스템 및 장비국산화율 30% 이상

2020년 목표

ㅇ연간 매출액 4,000억 위안(약 7조2천억 원) 달성 - 발해만, 양자강삼각주, 주강삼각주 3대 산업군 평균 800억 위안 이상 - 5~6개 핵심기업 육성, 연간 총매출액 400억 위안 이상ㅇ국제시장 점유율 35%이상 확보ㅇ핵심시스템 및 장비국산화율 50% 이상

중점 과제

ㅇ산업규모 확대 : 산업클러스터 육성, 해양플랜트 제조능력 향상, 기업기술 개조 및 M&A 강화 ㅇ기술혁신 강화 : 핵심장비 연구개발 강화, 설계능력 향상, 기반기술 및 미래기술 연구 강화 등ㅇ핵심시스템 및 연관장비 개발능력 향상 : 주요 제품의 산업화기지 구축, 경쟁우위제품의 적극 육성ㅇ효율적인 현대제조업 체제 구축 : 제조분야 현대서비스체제 구축, 정보화수준 향상, 효율적인 현대 제조 체계 구축ㅇ대외개방 확대 : 대외협력 확대, 해외진출과 기술유치 강화ㅇ주요 혁신사업 추진 : 심해자원 채굴장비 개발을 둘러싼 표준체계 구축과 더불어 설계 및 건조능력 향상

자료 : 중국 해양플랜트산업 중장기 발전전략

◆ 박문진 전문연구원, [email protected]

Page 6: Offshore biz trend

6 KMI 해양산업동향

동향정보 영국, 파력 및 조력 발전에 2천만 파운드 투자

◈�동향정보�◈�영국,�파력�및�조력�발전에�2천만�파운드�투자

영국 정부는 4월 5일 2천만 파운드에 이르는 해양에너지 프로젝트인 Marine Energy Array

Demonstrator(MEAD)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금번 MEAD 프로젝트는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활

동에 대해 자금지원을 하는 Low Carbon Innovation Coordination Group(LCICG) 프로그램의 세

부 프로젝트로 시행된다.

해양에너지 시장은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영국은 이미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영국 정

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파력, 조력 발전을 통해 영국 에너지 수요의 20% 이상을 충당하고 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효과를 비롯하여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영국 에너지기후변화부(DECC)의 Greg Barker 장관은 “이번 MEAD 프로젝트는 해상에 위치한

파력, 조력 발전 장비의 검증을 통해 해양에너지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

이다. 또한 파력, 조력 발전을 통해 영국 전역에 친환경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는데 한 걸음 더 다가

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세계자연보호기금(World Wide Fund for Nature; WWF) 임원인 Richard Dixon은 금번 프로

젝트 시행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MEAD 프로젝트가 영국의 파력, 조력 발전 장비 시장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에너지 절약과 해양 신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 및 원자력 발전

으로부터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감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신중한 계획 수립을 통해 해

양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전력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MEAD 프로젝트는 파력 및 조력 발전 장비의 개발을 촉진하고 실질적인 운영을 검증하기

위해 2건의 상업화 전단계의 프로젝트를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 프로젝트는 올해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 이정아 연구원, [email protected]

Page 7: Offshore biz trend

7 KMI 해양산업동향

동향정보 인도, 해상풍력시장 급성장 전망

◈�동향정보�◈�인도,�해상풍력시장�급성장�전망

개발도상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은 성장률 이상의 에너지 수요를 필요로 하고 있다. 최근 연일 상

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석유·가스 가격과 기후변화에 따른 온실가스 저감압력은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중국, 인도 등 신흥 경제성장국은 신재생에너지, 특히 해상풍

력발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인도는 2007년부터 시행된 ‘11기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서 전 가구에 전력공급을 목표로 풍력

발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현재 인도의 전력생산 중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10.9%

이며, 이 중 풍력을 통한 전력생산은 1만 3065MW 규모로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중국,

미국, 독일, 스페인에 이어 세계 5위권의 규모이다.

인도의 해상풍력은 주로 남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최대 발전지는 남부의 타미루나두 주이

다. 이 주에 5,904MW의 누적 용량 (2011년 3월 현재, 이하 같음)이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카르나 타카와 안도라 뿌라데슈 주 등 인도 남부지역이 해상풍력의 최적지로 꼽히

고 있다. 남부는 몬순 등에서 강한 바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풍력 발전에 좋은 조건이다. 또한

아라비아 해 연안에도 강한 바람이 불기 때문에 누적 용량 2,311MW이 되었다.

해상풍력은 육상풍력에 비해 건설 비용과 유지보수 비용이 높아 이를 구현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다. 오히려 저렴하고 아직 개척의 여지가 큰 육상풍력을 우선적으로 해결하자는 주장이 인도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지만, 인도정부의 지속적인 해상풍력 투자로 최대 10배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 안요한 전문연구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