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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021126일 화요일 | 제781최근 안산시에서 ‘님비현상(not in my backyard)’으로 지칭되는 지역이 기주의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 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극심한 반대로 안산시가 결국 공공시설물 건립을 위 한 국비를 반납하는 일이 발생했는가 하면, 십 수년째 막혔던 미개통 도로의 개통을 앞두고 시민들의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안산시, 주민들 반대에…동물보호 센터 건립 국비 8억원 반납 25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해 11월 안산시 신길동 1037-105번지 인근에 건립하려 했던 유기동물보호 센터의 건립 계획을 인근 주민들의 반 대로 잠정 보류하고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 8억 원을 다시 반납했다. 앞서 시는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관 심이 높아지고, 지방자치단체의 유기 동물 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대두 됨에 따라 지난 2018년 이 지역에 유기 동물보호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부지 선정 조사와 주민 토론회 등 관련 절 차를 진행했다. 그러자 유기동물보호센터를 혐오시 설로 인식한 인근 지역 주민들이 격렬 한 저항에 나섰다. 안산시는 지역 주 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토론회 등 설득의 노력을 기울이다 결국 보호센 터 건립을 잠정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 다. 앞서 안산시 부곡동과 일동에 해당 보호센터를 건립하려다 주민들의 반 대로 부지를 신길동으로 옮기려 했던 시는 결국 신길동에서도 주민들의 반 대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시는 지역 내 어딘가에는 반드시 유 기동물보호센터를 지어야 한다는 입 장이지만, 시민들의 님비현상에 부지 를 쉽게 특정 짓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다. ◇15년 간 도로개통 막았던 푸르지 오 주민들 화성시 새솔동 송산 신도시와 89블 록을 잇는 수노을교 북동측 미개통도 로의 개통 문제 역시 지역 내 대표적 인 님비현상 사례로 꼽히고 있다. 해당 도로는 지난 2006년 9월 폐쇄 된 이후 화성시 새솔동 주민들과 안산 시 사동 그랑시티자이 1·2차 아파트 주민들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개통 요 구가 빗발쳐왔다. 그러나 미개통 도로 인근 지역 주민 들인 안산시 대우푸르지오 6·7·9차 주 민들의 극심한 반대로 도로 개통이 15 년 가까이 지연돼왔다. 안산시의 결단으로 미개통 도로가 우여곡절 끝에 오는 2월 개통되지만, 최근 대우푸르지오 6·7·9차 주민들의 반발이 또다시 극심해지고 있는 상황 이다. 대우푸르지오 6·7·9차 주민들은 장기간의 미개통으로 인한 새솔동 및 그랑시티자이 주민들의 불편에 공감 하면서도 미개통 도로가 뚫릴 시 극심 한 교통체증과 소음이 예상된다며 “주 민들의 동의가 없는 도로 개통은 용납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안산시의회 A 의원 은 “극심한 ‘민민(民民)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사회 적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것이 반 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만학 기자 안산소방서는 천연기념물 제201-2 호 큰고니가 대부119안전센터 출동대 의 도움으로 구조됐다고 25일 밝혔다. 안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01 시 50분경 큰새가 대부북동 14-5번지 현대오일뱅크 앞 도로에 있어서 사고 위험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한 대부119안전센터는 현장에 도착하 여 상황을 확인한바 도로가에 천연기 념물 큰고니가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물망을 이용하여 포 획 후 02시 16분경 구조가 완료됐다. 구조 당시 천연기념물 큰고니는 외 관상 다친 부위는 없이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확인 되었으나, 먹이활동을 못 한 탓으로 탈진한 상태였기에 대원들 은 어렵지 않게 큰고니를 포획할 수 있었다. 대부119안전센터 출동대는 포획에 성공한 큰고니를 금일 중 조류 야생동 물구조센터에 인계할 예정이다. 유지혜 기자 안산소방서 대부119안전센터, 천연기념물 큰고니 구조 사회 안산타임스 기사제보 031-482-2530 “우리 집 앞마당엔 절대 안돼!”…‘님비’에 멍든 안산시 ‘혐오시설’ 낙인찍힌 유기동물센터, 건립 오리무중 주민들 반발에미개통 도로, 15년 만에 겨우 개통 천연기념물 제201-2호 큰고니가 안산소방서 대부119안전센터 출동대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사진=안산소방서 제공 안산타임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에스엘텍(주) 이민수(53) 안산단원경찰서 신 임 서장이 최근 부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서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 하고 제45회 사법고시에 합격했으 며 지난 2006년 경정으로 임용됐 다. 이후 경찰청 수사국(마약지능수 사과·지능범죄수사과), 충북청 보 은경찰서장, 안양 만안경찰서장 등 을 역임했다. 이민수 서장은 꼼꼼한 업무처리 능력으로 직원들 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최제영 大記者 안산상록경찰서장에 이용석 전 경기남부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 실장(57)이 임명됐다. 이 신임 서장은 전북 고창 출신 으로 광주 동신고와 가천대 경영 학과를 졸업한 뒤 간부후보 43기 로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강원지방경찰청 특공소대 장, 경찰청 경비2과, 대통령 경호 실(파견), 서울경찰청 특공대장, 군위경찰서장 등 을 역임했다. 이 서장은 동료들 사 이에서 신망이 두 터우며 각종 경비 업무를 성공적으 로 맡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경비 통'으로 불린다. 최제영 大記者 이민수 안산단원경찰서장 부임 이용석 안산상록경찰서장 부임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안산지구 협의회(회장 정대수)는 취약계층 인 희망풍차 결연세대 226세대에 온열매트를 전달했다고 25일 밝혔 다. 안산지구협의회는 1월19일 대한 적십자사 경기지사가 보내온 온열 매트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결 연세대에 각각 배달했다. 정대수 회장은 "온열매트 배달 에 나서는 봉사원들에게 감사하 다”며 “취약계층에는 따뜻한 겨울 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제영 大記者 대한적십자사 안산지구 취약 계층에 온열매트 전달 안산 푸르지오 9차 아파트에 ‘미개통 도로’에 개통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오만학 기자

에스엘텍(주)pdf.ansantimes.co.kr/781/78111.pdf · 1 day ago · 2021년 1월 26일 화요일 제781호11 최근 안산시에서 ‘님비현상(not in my backyard)’으로 지칭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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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021년 1월 26일 화요일 | 제781호

    최근 안산시에서 ‘님비현상(not in

    my backyard)’으로 지칭되는 지역이

    기주의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

    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극심한 반대로

    안산시가 결국 공공시설물 건립을 위

    한 국비를 반납하는 일이 발생했는가

    하면, 십 수년째 막혔던 미개통 도로의

    개통을 앞두고 시민들의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안산시, 주민들 반대에…동물보호

    센터 건립 국비 8억원 반납

    25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해 11월 안산시 신길동 1037-105번지

    인근에 건립하려 했던 유기동물보호

    센터의 건립 계획을 인근 주민들의 반

    대로 잠정 보류하고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 8억 원을 다시 반납했다.

    앞서 시는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관

    심이 높아지고, 지방자치단체의 유기

    동물 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대두

    됨에 따라 지난 2018년 이 지역에 유기

    동물보호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부지

    선정 조사와 주민 토론회 등 관련 절

    차를 진행했다.

    그러자 유기동물보호센터를 혐오시

    설로 인식한 인근 지역 주민들이 격렬

    한 저항에 나섰다. 안산시는 지역 주

    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토론회 등

    설득의 노력을 기울이다 결국 보호센

    터 건립을 잠정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

    다.

    앞서 안산시 부곡동과 일동에 해당

    보호센터를 건립하려다 주민들의 반

    대로 부지를 신길동으로 옮기려 했던

    시는 결국 신길동에서도 주민들의 반

    대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시는 지역 내 어딘가에는 반드시 유

    기동물보호센터를 지어야 한다는 입

    장이지만, 시민들의 님비현상에 부지

    를 쉽게 특정 짓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다.

    ◇15년 간 도로개통 막았던 푸르지

    오 주민들

    화성시 새솔동 송산 신도시와 89블

    록을 잇는 수노을교 북동측 미개통도

    로의 개통 문제 역시 지역 내 대표적

    인 님비현상 사례로 꼽히고 있다.

    해당 도로는 지난 2006년 9월 폐쇄

    된 이후 화성시 새솔동 주민들과 안산

    시 사동 그랑시티자이 1·2차 아파트

    주민들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개통 요

    구가 빗발쳐왔다.

    그러나 미개통 도로 인근 지역 주민

    들인 안산시 대우푸르지오 6·7·9차 주

    민들의 극심한 반대로 도로 개통이 15

    년 가까이 지연돼왔다.

    안산시의 결단으로 미개통 도로가

    우여곡절 끝에 오는 2월 개통되지만,

    최근 대우푸르지오 6·7·9차 주민들의

    반발이 또다시 극심해지고 있는 상황

    이다. 대우푸르지오 6·7·9차 주민들은

    장기간의 미개통으로 인한 새솔동 및

    그랑시티자이 주민들의 불편에 공감

    하면서도 미개통 도로가 뚫릴 시 극심

    한 교통체증과 소음이 예상된다며 “주

    민들의 동의가 없는 도로 개통은 용납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안산시의회 A 의원

    은 “극심한 ‘민민(民民)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사회

    적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것이 반

    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만학 기자

    안산소방서는 천연기념물 제201-2

    호 큰고니가 대부119안전센터 출동대

    의 도움으로 구조됐다고 25일 밝혔다.

    안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01

    시 50분경 큰새가 대부북동 14-5번지

    현대오일뱅크 앞 도로에 있어서 사고

    위험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한 대부119안전센터는 현장에 도착하

    여 상황을 확인한바 도로가에 천연기

    념물 큰고니가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물망을 이용하여 포

    획 후 02시 16분경 구조가 완료됐다.

    구조 당시 천연기념물 큰고니는 외

    관상 다친 부위는 없이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확인 되었으나, 먹이활동을 못

    한 탓으로 탈진한 상태였기에 대원들

    은 어렵지 않게 큰고니를 포획할 수

    있었다.

    대부119안전센터 출동대는 포획에

    성공한 큰고니를 금일 중 조류 야생동

    물구조센터에 인계할 예정이다.

    유지혜 기자

    안산소방서 대부119안전센터, 천연기념물 큰고니 구조

    사회

    안산타임스 기사제보 031-482-2530

    “우리 집 앞마당엔 절대 안돼!”…‘님비’에 멍든 안산시

    ‘혐오시설’ 낙인찍힌 유기동물센터, 건립 오리무중주민들 반발에…미개통 도로, 15년 만에 겨우 개통

    천연기념물 제201-2호 큰고니가 안산소방서 대부119안전센터 출동대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사진=안산소방서 제공

    안산타임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에스엘텍(주)

    이민수(53) 안산단원경찰서 신

    임 서장이 최근 부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서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

    하고 제45회 사법고시에 합격했으

    며 지난 2006년 경정으로 임용됐

    다.

    이후 경찰청 수사국(마약지능수

    사과·지능범죄수사과), 충북청 보

    은경찰서장, 안양

    만안경찰서장 등

    을 역임했다.

    이민수 서장은

    꼼꼼한 업무처리

    능력으로 직원들

    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최제영 大記者

    안산상록경찰서장에 이용석 전

    경기남부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

    실장(57)이 임명됐다.

    이 신임 서장은 전북 고창 출신

    으로 광주 동신고와 가천대 경영

    학과를 졸업한 뒤 간부후보 43기

    로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강원지방경찰청 특공소대

    장, 경찰청 경비2과, 대통령 경호

    실(파견), 서울경찰청 특공대장,

    군위경찰서장 등

    을 역임했다. 이

    서장은 동료들 사

    이에서 신망이 두

    터우며 각종 경비

    업무를 성공적으

    로 맡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경비

    통'으로 불린다.

    최제영 大記者

    이민수 안산단원경찰서장 부임

    이용석 안산상록경찰서장 부임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안산지구

    협의회(회장 정대수)는 취약계층

    인 희망풍차 결연세대 226세대에

    온열매트를 전달했다고 25일 밝혔

    다.

    안산지구협의회는 1월19일 대한

    적십자사 경기지사가 보내온 온열

    매트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결

    연세대에 각각 배달했다.

    정대수 회장은 "온열매트 배달

    에 나서는 봉사원들에게 감사하

    다”며 “취약계층에는 따뜻한 겨울

    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제영 大記者

    대한적십자사 안산지구취약 계층에 온열매트 전달

    안산 푸르지오 9차 아파트에 ‘미개통 도로’에 개통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오만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