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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벤션 사례집 : 45 44 : 2013 세계인구총회 강다은 부산관광컨벤션뷰로 컨벤션팀 팀장 유머로 세계의 감성을 사로잡다 이제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약속한 사항들을 지켜 아태가금학회가 성공적으 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일이 남았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다음 세 계가금학회의 유치를 꿈꾸고 있다. 2022년에는 그 꿈이 분명한 현실로 변할 것을 믿는다. Success Note 시각을 바꾸면 새로운 기회가 보인다 의뢰받는 일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새로운 국제회의를 발굴하고 유치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의 전환이 곧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냈다. 내게 맞아야 비로소 강점이 된다 새로운 가능성도 내게 맞아야 현실이 된다. 아태가금학회는 청정 제주의 이미 지, 환경, 인프라를 고려했을 때 매우 적절한 국제회의였고, 이것이 유치 성공의 배경이 된 것이다. 시스템과 소통의 기술로 효율성을 극대화하라 성공의 경험도, 실패의 경험도 체계적으로 축적해야만 노하우가 된다. ICC JEJU 의 ‘유치대행서비스’를 활용하지 않았다면, 짧은 시간에 이처럼 큰 성과를 도출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또한 유치단과 ICC JEJU의 의사소통 과정이 합리적으로 구축되지 않았다면 실무력이 아무리 뛰어났더라도 유치에 성공하지 못했을 것 이다. 이처럼 효율성의 극대화는 성공을 이끄는 강력한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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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Success Note 사로잡다 - Visit Koreak-mice.visitkorea.or.kr/convention/popup/event...Why 부산? 젖병에 담은 유머로 답하다 ‘왜 부산에서 세계인구총회를 개최해야

컨벤션 사례집 : 4544 :

2013 세계인구총회

강다은부산관광컨벤션뷰로 컨벤션팀 팀장

유머로 세계의

감성을사로잡다사로잡다

이제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약속한 사항들을 지켜 아태가금학회가 성공적으

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일이 남았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다음 세

계가금학회의 유치를 꿈꾸고 있다. 2022년에는 그 꿈이 분명한 현실로 변할

것을 믿는다.

Success Note

시각을 바꾸면 새로운 기회가 보인다

의뢰받는 일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새로운 국제회의를 발굴하고 유치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의 전환이 곧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냈다.

내게 맞아야 비로소 강점이 된다

새로운 가능성도 내게 맞아야 현실이 된다. 아태가금학회는 청정 제주의 이미

지, 환경, 인프라를 고려했을 때 매우 적절한 국제회의였고, 이것이 유치 성공의

배경이 된 것이다.

시스템과 소통의 기술로 효율성을 극대화하라

성공의 경험도, 실패의 경험도 체계적으로 축적해야만 노하우가 된다. ICC JEJU

의 ‘유치대행서비스’를 활용하지 않았다면, 짧은 시간에 이처럼 큰 성과를 도출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또한 유치단과 ICC JEJU의 의사소통 과정이 합리적으로

구축되지 않았다면 실무력이 아무리 뛰어났더라도 유치에 성공하지 못했을 것

이다. 이처럼 효율성의 극대화는 성공을 이끄는 강력한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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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 컨벤션 사례집 : 47

2010년 1월 28일, 프랑스 파리의 국제인구과학연맹(IUSSP) 이사회에서

2013년 제27차 세계인구총회의 개최지로 만장일치로 부산이 선정됐다.

우리의 완벽한 승리였다.

호주의 애들레이드, 캐나다의 밴쿠버, 그리고 한국의 부산이 경쟁을 시작

할 때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은 회장국인 호주가 회의를 개최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세계인구총회의 유치를 준비하며, 부산유치위원

회는 어떤 나라보다 더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었고, 결국 극적인 드라마의 주

인공이 되었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 국제사회의 해법 찾기

세계인구총회는 국제인구과학연맹(IUSSP)이 4년마다 개최하는 국제적인 학술

대회로서, 매회 70~80개국 2,000여 명의 인구문제 전문가와 학자, 교수 등이

모여 인구와 관련된 현안을 논의하고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2013년 부산에

●2013 세계인구총회

2013년 제27차 세계인구총회의 개최지로

부산이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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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 컨벤션 사례집 : 49

서 개최되는 세계인구총회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높이

고, 세계적인 인구문제 전문가들의 지식과 각 나라의 정책경험을 공유함으로

써 우리나라의 저출산 정책의 수립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은 2007년부터 3년간 세계인구총회의 유치를 준비해왔다. 보건복지

부, 부산시, 인구문제연구소, 부산관광컨벤션뷰로 등 관계기관들이 유치위원

회를 구성했으며, 보건복지부 차관, 박은태 인구문제연구소장, 권태환 서울

대 교수가 공동위원장이 되어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갔다.

2009년 9월 모로코 마라케쉬에서 개최된 세계인구총회에는 보건복지부 차

관과 부산시 행정부시장 등 20여 명의 유치단을 파견해 사전 유치활동을 펼

쳤는데, 당시 유치단원들은 주요 결정권자들의 숙소, 도착출발 시각 등의 정

보를 철저하게 파악해 현장에서 그들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부산을 홍보

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현지에 홍보관을 건립해 세계인구총회 참가자들에게 적극 부산을 홍

보했는데, 이는 그간 개최도시 선정과정에서 유례가 없던 일로, 부산이 최초

로 시도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또 세계인구총회 본부를 어렵게 설득해

전차 대회의 폐막식에서 5분 동안 부산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프레젠테

이션을 실시했는데, 이 역시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2010년 1월 28일, 2013년 세계인구총회의 개최지를 결정하는 프랑스 파리

의 이사회 현장을 직접 방문해 유치활동을 펼쳤던 유치위원장인 박은태 인구

문제연구소장은 돌아오는 길에 쓰러져 입원할 정도로 유치위원회는 세계인

구총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 부었다.

Why 부산? 젖병에 담은 유머로 답하다

‘왜 부산에서 세계인구총회를 개최해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부산이 세계인구총회를 개최해야 하는 당위성이

다. 부산은 우리나라에서도 출산율이 가장 낮은 도시이다. 이 현안을 해결하

기 위해 부산은 인구문제 관련 포럼 개최를 통해 저출산 문제에 대한 지역의

고민과 해결을 위한 노력을 널리 알리는 등 한발 앞선 적극적인 노력을 펼쳤

고, 이런 활동 덕분에 세계인구총회를 유치하려는 국내의 타 경쟁도시를 물리

치고 한국의 유치 후보도시로 선정될 수 있었다.

특히 2009년 9월에는 부산관광컨벤션뷰로의 제안을 받아들여 부산지방

해양청이 젖병등대를 세웠는데, 바로 이것이 세계인구총회를 유치하는 데도

적지 않은 도움을 주었다. 젖병등대는 국내 출산율 최저 도시인 부산의 고민

을 담은 조형물로서 다산과 풍요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젖병의 이미지를 살

려 높이 5.6m의 등대 상단부에 젖꼭지 모양을 만들고, 몸통 부분엔 어린아이

114명의 손과 발을 핸드프린팅 해서 도자기로 구워 붙였으며, 하단에는 참가

자들의 실명도 새겨 넣었다.

이 젖병등대가 2013년 세계인구총회 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에서 소개

되었을 때 국제본부의 임원들은 ‘인구문제의 심각성을 유머로 풀어내는 감성

적 접근 방식’에 큰 박수를 보내주었다. 실제로 세계인구총회의 부산 유치가

확정된 후 국제본부 실사단은 젖병등대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젖병등대는 현재 부산의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만큼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

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2013년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세계인구총회의 참가자

들의 발길도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