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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의정부교구(http://ucatholic.or.kr) •발행인 이기헌 •편집 문화미디어국 •제566호 주소 480-848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의정부교구청 •전화 031-850-1400(대표), 850-1433~5(문화미디어국) •팩스 850-1575 이메일 [email protected] 2_말씀의 향기 3_삶의 향기 4_혼인과 부부사랑 5_공연 안내·  예비신학생 첫모임·  신간 안내 6~7_교구장 사목서한 8_청소년 9_알림 11_세상과 교회 입당송 시편 95(94),6-7 참조 어서 와 하느님께 경배드리세. 우리를 내신 주님 앞에 무릎 꿇으세.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네. 제1독서 욥 7,1-4.6-7 화답송 시편 147(146-147),1ㄴㄷ-2.3-4.5-6(3ㄱ 참조) ⊙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은 마음이 부서진 이를 고 쳐 주신다. ○ 우리 하느님을 찬송하니 좋기도 하여라. 마땅한 찬양 을 드리니 즐겁기도 하여라. 주님은 예루살렘을 세우시 고, 흩어진 이스라엘을 모으시네. ○ 주님은 마음이 부서진 이를 고치시고, 그들의 상처를 싸매 주시네. 별들의 수를 정하시고, 낱낱이 그 이름 지어 주시네. ○ 우리 주님은 위대하시고 권능이 넘치시네. 그 지혜는 헤아릴 길 없네. 주님은 가난한 이를 일으키시고, 악인 을 땅바닥까지 낮추시네. 제2독서 1코린 9,16-19.22-23 복음 환호송 마태 8,17 참조 ⊙ 알렐루야. ○ 그리스도 우리의 병고 떠맡으시고, 우리의 질병 짊어 지셨네. 복음 마르 1,29-39. 영성체송 시편 107(106),8-9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애를, 사람들에게 베푸신 그 기적을. 그분은 목마른 이에게 물을 주시고, 굶주린 이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네. 우측 코드는 시각장애인용 음성변환 코드로 ‘보이스 아이’를 접촉하면 내용이 음성으로 변환 됩니다. 연중 제5주일 2015년 2월 8일 (나해) 봉헌 생활의 해 “우리가 가난하고 병들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면 주님께서 그 열린 문으로 들어오실 것입니다 (글_ 전숭규 아오스딩 신부) 의정부 주교좌 성당 독감 무료접종(201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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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의정부교구(http://ucatholic.or.kr) •발행인 이기헌 •편집 문화미디어국 •제566호 •주소 480-848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의정부교구청

•전화 031-850-1400(대표), 850-1433~5(문화미디어국) •팩스 850-1575 •이메일 [email protected]

2_말씀의 향기 3_삶의 향기 4_혼인과 부부사랑 5_공연 안내 · 예비신학생 첫모임 · 신간 안내 6~7_교구장 사목서한 8_청소년 9_알림 11_세상과 교회

입당송 시편 95(94),6-7 참조

어서 와 하느님께 경배드리세. 우리를 내신 주님 앞에

무릎 꿇으세.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네.

제1독서 욥 7,1-4.6-7

화답송 시편 147(146-147),1ㄴㄷ-2.3-4.5-6(⊙ 3ㄱ 참조)

⊙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은 마음이 부서진 이를 고

쳐 주신다.

○ 우리 하느님을 찬송하니 좋기도 하여라. 마땅한 찬양

을 드리니 즐겁기도 하여라. 주님은 예루살렘을 세우시

고, 흩어진 이스라엘을 모으시네. ⊙

○ 주님은 마음이 부서진 이를 고치시고, 그들의 상처를

싸매 주시네. 별들의 수를 정하시고, 낱낱이 그 이름

지어 주시네. ⊙

○ 우리 주님은 위대하시고 권능이 넘치시네. 그 지혜는

헤아릴 길 없네. 주님은 가난한 이를 일으키시고, 악인

을 땅바닥까지 낮추시네. ⊙

제2독서 1코린 9,16-19.22-23

복음 환호송 마태 8,17 참조

⊙ 알렐루야.

○ 그리스도 우리의 병고 떠맡으시고, 우리의 질병 짊어

지셨네. ⊙

복음 마르 1,29-39.

영성체송 시편 107(106),8-9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애를, 사람들에게 베푸신 그

기적을. 그분은 목마른 이에게 물을 주시고, 굶주린

이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네.

우측 코드는 시각장애인용

음성변환 코드로

‘보이스 아이’를 접촉하면

내용이 음성으로 변환 됩니다.

연중 제5주일 2015년 2월 8일 (나해)봉헌 생활의 해

“우리가 가난하고 병들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면

주님께서 그 열린 문으로 들어오실 것입니다” (글_ 전숭규 아오스딩 신부)

의정부 주교좌 성당 독감 무료접종(201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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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향기

김학수 비오 신부

화전마을 주임

복음 선포자이신 예수님과 연대

찬미 예수님!

사랑하는 교형자매 여러분!

어릴 적 학교에서 줄다리기 생각이 나십니까? 청백을

나누어서 서로 힘껏 당겨서 이기고, 진 경험들이 기억이

나실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들이 연대하는 기본적인 상징

입니다. 연대한다는 것은 서로의 의지를 뭉친다는 것입니

다. 그래서 사람들은 연대해서 서로 의지하면서 힘을 발

휘하고, 이루고자 하는 일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아픈 사람은 누구와 연대를 해야 합니까? 의사나 약사

와 연대를 해야만 병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선

생님들과 연대를 해야만 시험을 잘 볼 수 있습니다. 경영

자들은 노동자들과 연대를 해야만 공장이 잘 돌아가고,

수출을 할 수 있습니다. 죄인은 누구와 연대를 해야만 구

원을 받을 수 있습니까? 바로 예수님과 연대를 해야만 구

원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열병을 앓고 있던 시몬의 장모는 예수님

과 연대를 해서 병이 낫게 되었고, 마귀 들린 자들은 예

수님과 연대를 해서 마귀를 쫓아낼 수 있었고, 온갖 병든

자들은 예수님과 연대해서 건강하게 될 수 있었습니다.

좀 더 생각을 해 보면 줄다리기로 연대할 때 그 의지

는 밧줄을 잡고, 힘껏 힘을 주어서 당기듯이, 예수님과

우리와의 연대하는 힘은 바로 믿음에서 발휘되는 것입

니다. 예수님의 은총과 우리의 믿음이 발휘될 때 우리 마

음속에 질병을 없앨 수 있고, 마귀를 쫓아낼 수 있는 것

입니다. 마귀에서 벗어난 사람, 질병에서 건강해진 사람

은 참으로 예수님과 함께 기뻐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예

수님과 연대해서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서 함께 기쁨을 나

누었으면 합니다.

오늘 복음 38절에서 예수님은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

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세상에는 아직도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질병으로 아프

고, 지치고, 미친 사람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그 이유

는 돈과 연대하고, 권력과 연대하고, 명예와 연대해서 비

리와 부정부패, 죄악으로 세상을 어지럽히면서 정의와 평

화, 생명에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복음을 선포하고자 오셨습니다. 우

리는 누구와 연대할 것입니까? 우리는 이 시대를 살아가

면서 병들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서 누구와 연대하겠습니

까? 예수님 밖에는 없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병들고,

멍들고, 시들고, 곪아 터질 때 예수님과 연대할 때 건강해

지고, 건강한 세상을 예수님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것

입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과 함께 복음 선포의 삶과 복음

의 기쁨을 누리도록 합시다. 아멘

민족의 명절인 설날을 맞아 사목적 배려 차원에서 교구장 명의로 금식재

와 금육재를 관면하여 드립니다. 하지만 사순절의 재계를 지키는 마음으로 “금주, 금연, 선행, 자선, 희생, 가족기

도로 대체”해주시기 바라며 특히, 재의 수요일 미사에 적극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설 연휴 금식재 · 금육재 관면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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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 8

우러리창

그림·손글씨_구민정 엘리사벳

“보이는 것은 잠시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합니다.” (2코린 4,18)

찬미 예수님! 저는 새 신부 금기종 안드레아입니다. 그런

데 저는 늙은 새 신부입니다. ‘늙음’과 ‘새로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말이 저에게 공존합니다. 저는 동기 사제들

에 비해 나이로는 늙었고, 이제 막 사제의 길에 들어섰다는

점에서는 새롭습니다. 육적으로는 늙었고 영적으로는 새롭

습니다. ‘보이는 것’에서는 늙었고, ‘보이지 않는 것’에서는

새롭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보이는 늙음’이 부끄럽지 않습

니다. ‘보이는 것’에만 연연했던 지난날의 삶이 부끄러울 뿐

입니다. ‘보이는 것’에 집착했던 지난 삶에 대한 성찰과 ‘보이

지 않는 것’에 대한 모종(某種)의 깨달음이 저를 사제의 길

로 이끌었습니다.

신학교에 입학하기 전, 저는 제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

엇인지 모른 채 그저 남들이 사는 대로 살고 있었습니다.

남들이 가는 길이 좋은 길인 줄 알았습니다. 그저 좋은 대

학, 좋은 직장이라는 눈에 ‘보이는 것’만을 바라보았습니다.

제 삶에 대한 회의로 몸서리치던 그 즈음에, 한밤중에 갑

자기 아프신 어머니를 모시고 응급실에 가게 되었습니다. 어

머니 침대 옆에는 고등학생쯤 되는 아이가 의식을 잃고 누

워 있었습니다. 아이가 살아 날 가능성은 없는 듯 했습니다.

아이의 부모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얼마 후

신부님이 오셔서 아이에게 병자성사를 주셨습니다. 그때 저

는 강렬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생명의 주관자는 의사가 아

니라 하느님이다. 아이는 죽겠지만 하느님이 아이를 영원으

로 이끄신다.’ 그때만큼 하느님을 친밀하고 선명하게 느낀 적

이 없었습니다. “보이는 것은 잠시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

은 영원합니다.(2코린 4,18)”라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를 절실

하게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주님과 가까이 있고 싶었습니다.

하느님 나라와 영원한 생명에 가치를 두고 사는 그리스

도인에게 세상살이는 하느님 나라로 가는 여정일 뿐입니다.

이 여정에서 ‘보이는 세상 것’에 연연하고 집착하며 살기보

다 ‘보이지 않는 영원한 하느님 나라’를 추구하고 산다면, 우

리는 하느님 나라의 기쁨을 미리 맛보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새 사제 서품 성구·인사

금기종 안드레아 신부 | 적성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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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과 부부사랑

혼인생활은 많은 노력이 필요치 않다?-I (혼인생활의 6단계)

정재호 안드레아 신부, 안주영 젬마 연구원 | 가정사목부

흔히 부부들은 강렬한 낭만적인 느낌과 대단한 이상

을 품고 사랑에 빠진 채 혼인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들은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인생 계획을 함께 세우기를 바랍니

다. 혼인생활에 어느 정도는 문제가 있을 것이라 예상하

지만, 대부분 쉽게 풀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랑

으로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물론 참된 사랑은 모든 것을 극복하게 해 줍니다. 그러

나 부부의 사랑이 참된 사랑이 아니라, 변질되고 왜곡된

통념에서 비롯될 때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가톨릭 신앙의 핵심은 ‘참된 사랑’입니다. 그 사랑은 하느

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드러내신 ‘아낌없이 자

신을 내어 주는 사랑’입니다. 모든 인간은 참된 사랑으로

살아가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인 가정의

사랑은 당신 교회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신 그리

스도의 사랑을 드러내는 것입니다”(에페 5,32 참조).

하지만 서로 다른 가정환경에서 자라나 서로의 직업을

가지고 생활하던 두 사람이 만나서 혼인에 대한 충분한

준비 없이 시작한 부부의 삶이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닙니

다. 인생의 동반자를 선택하고 그와 함께 평생 부부로 살

아간다는 것이 매우 복잡하다는 것을 이해하는 사람들

은 의외로 드뭅니다.

혼인생활은 생활주기(Life Cycle)에 따라 발생하는 위

기를 통해서 발전합니다. 하지만 많은 부부들은 이 사실

을 알지 못합니다. 이러한 위기는 부부관계를 위협하기

도 하고, 성장을 위한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각 단계는

성장을 위한 도전과 기회를 제공합니다. 모든 단계마다

적응, 변화, 그리고 건강한 부부간의 대화가 필요합니다.

카터(Carter)와 맥골드릭(Mcgoldrick)은 그들의 책

『가족생활주기(Family Life Cycle)』(1980)에서 다음과 같

이 혼인생활을 6단계로 정리했습니다.

1. 혼인생활 이전 단계

2. 원가족으로부터의 독립 단계(혼인생활 시작)

3. 발달적 위기 혹은 기회 단계(자녀의 출생)

4. 자녀가 청소년이 된 단계

5. 자녀가 성장하여 독립한 단계

6. 부부가 은퇴 연령이 된 단계 ☞다음 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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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 8

3. 수도자와의 협력

봉헌생활의 해를 지내면서 특히 수도자들을 생각하

게 됩니다. 오랜 봉헌생활을 통한 영적 자산을 가지고 있

는 수도자들이야 말로 본당이나 특수사목에서 사제들에

게 가장 가깝고 소중한 협력자들입니다.

무엇보다 수도자들에게 존경과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사목을 함에 있어서 함께 나누고 의논할 줄 아는 자세 또

한 사목자의 중요한 덕목입니다. 특히 가난한 이들이나

소외 된 이들, 독거노인이나 쉬는 신자들 방문… 등 가난

한 사람들과의 연대 활동에 이분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협력의 기회를 넓혀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4. 가난한 생활의 모범

가난은 복음 안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

다. 예수님은 가난하게 태어나셨으며, 처음 만난 사람들

도 가난한 이들이었고, 예수님 주변에는 늘 가난한 이들

이 따라 다니셨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가난하게 사시는 모습은 늘 감

동을 줍니다. 사제들도 스스로 가난하게 살고 가난한 이

들과 연대할 때 '복음의 기쁨'을 살게될 것입니다. 사제

들이 앞장서 사치스러운 일을 피하고 자선을 하며 가난

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일은 신자들에게도 큰 감동을 줄

것입니다.

한국사회 안에서 교회와 성직자 모두 가난한 삶을 지

향할 수 있어야 합니다. 스스로 가난한 자들을 찾아 나

서야 합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귀를 기울이시는 하느님

의 도구인 우리가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을 수 없게 되면,

이로 인해 아버지의 뜻과 그분의 계획을 거스르게 될 것

입니다.(「복음의 기쁨」, 187항) 그러니 스스로 가난해지

려 노력하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가 되는

데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복음의 기쁨(EVANGELII GAUDIUM)을 사는 새로운 10년을 향해

IV. 사목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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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동안 기회가 있을 따마다 강조하였던 사목 방향을

다시 한 번 살펴보며 앞으로 10년을 살아갈 우리 교구의

방향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여러 차례 교

회의 삶을 반성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해 보았습니다. 이

제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열매를 맺어야 할 단계에 이

르렀습니다.

최근 들어 전 세계 교회에 총체적인 방향제시가 된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복음의 기쁨」은 우리 한국교회에

도 큰 기쁨과 활력을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사

목교서를 준비하는 저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되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복음의 기쁨」에서 ‘복음의

기쁨을 사는 삶’과 ‘가난한 이들과의 연대’ 그리고 ‘하느

님 나라의 선포’를 중요하게 제시하셨습니다. 의정부교

구의 10년간의 사목방향의 골자도 이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교황님의 방한은 한국교회에는 큰 은총과 축복의 기

회였습니다. 세월호 참사 속에서 한국사회가 삶의 방향

과 가치를 잃어버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하며 괴로운

성찰을 하고 있을 때 교황님께서 찾아오셔서 새로운 방

향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이 사목교서 안에서도 우리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신

앙의 가치를 생각하였고, 그 방법으로 ‘가난한 이들과

의 연대’와 ‘실천으로서의 복음의 선포인 선교’를 강조

하였습니다.

2) 이 사목교서는 우리 교구의 새로운 10년의 방향을 제

시한 것이며, 이것들은 이 지역 안에서, 우리 모두가 하

느님 나라를 선포하고 ‘복음의 기쁨’을 살기 위해서입니

다. 하지만 저 혼자만의 힘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하

느님께서 도와주시고 여러분들도 함께 하여야 합니다.

하느님 안에 친애하는 형제 사제 여러분, 그리고 수도

자들과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 모두 하느님 나라가 이 땅

에 실현되는 거룩한 일에 함께 하도록 합시다.

한국교회의 주보이신 성모 마리아와

의정부교구의 주보이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2014년 대림 제1주일에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베드로 주교

※사목교서(요약) 연재를 마칩니다. 원고(PDF)가 필요하신 본당은 문화미디어국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주에 계속

V.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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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 8

신/간/안/내 교/구/안/내

40일간 구약성경의 엘리야 예언자와 함께 부활을 준비

하게 해주는 새로운 사순 시기 묵상집이다. 강하고 열

정적이고 흔들림 없던 엘리야가 힘이 소진되어 버린

순간, 미풍과 같은 부드러운 하느님을 만난다. 지친 모

습으로 하느님을 만나는 엘리야의 모습은 바로 우리

의 모습임을 깨닫게 하는 이 책은 자신을 변화시키고

싶은 한층 더 깊은 열망을 지니도록 이끌어 준다.

엘리야와 함께 걷는

40일풍 · 요 · 로 · 운 · 삶

안드레아 슈바르츠 글 / 임정희 옮김 | 바오로딸 | 6천원

일 시: 2월 13일(금) 오후 7:30

오후 7시부터 입장이 가능, 지정좌석 없음

장 소: 신곡2동 성당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2동 93-2)

티 켓: 2만원 (판매 : 신곡2동 성당 사무실 비치)

판매처: 신곡2동 성가성 성당 사무실 031-847-9640

공연 · 후원 문의: 해밀학교 사무국 070-4837-2239

해밀학교는 가수 인순이가 2013년 4월 강원도 홍천군에 개교한 국제문화특성화 대안학교로써 다양한 이주배경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음으로써 당당한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설립되었습니다.

공/연/안/내

※사목교서(요약) 연재를 마칩니다. 원고(PDF)가 필요하신 본당은 문화미디어국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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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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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 8

교구소식

교구장 동정

설맞이 이산가족 위령미사일시: 2/14(토) 10:30 통일기원 묵주기도, 11시 위령미사

장소: 참회와 속죄의 성당(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로 111)

주례: 교구장 이기헌 베드로 주교

공동집전: 교구 사제단/주관: 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문의: 031-941-6235~6 ※당일 중식 제공합니다.

교구 성소후원회 월례미사(새사제 첫미사)일시: 2/13(금) 14시 장소: 주교좌 의정부성당

※ 서품식 관계로 한주 연기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사회사목국 하늘지기미사2지구 일시: 2/13(금) 10시 장소: 지금동 성당

교구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감사미사 및 포상식일시: 2/14(토) 15:00~17:30

장소: 한마음청소년수련원 호수2동

내용: 15시 감사미사, 16시 포상식 및 다과

교구 민족화해위원회와 함께하는 ‘두루미 생명·평화캠프’일시: 2/25(수) 17시~26(목) 18시 인원: 선착순 40명

참가비: 6만원 문의: 031-941-6235~6

접수마감: 2/16(월)까지, 신청양식 www.pu2046.kr 다운

의정부교구청 혼인교리일시: 매월 둘째주(목) 19:30~22:30, 2/12

장소: 교구청 지하 대회의실 문의: 가정사목부 031-850-1448

상장례지도사(봉사자 · 국가자격)교육생 모집1. 봉사자 교육 10주간

일시: 2/21~5/2 장소: 교구청 내/인원: 60명

2. 국가자격 취득 교육 300시간

일시: 2/21~ 9/26 문의: 031-874-6272

장소: 교구청 내 /인원: 30명

접수: 1/12 부터 선착순

청년양성모임 안내 ☎031-850-1460

2/10(화) 20시, 지금동성당 (1,2지구)

2/11(수) 20시, 정발산성당 (5~8지구)

2/12(목) 20시, 교구청 (3,4지구)

※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바랍니다. (주일학교 교사 포함)

6지구 인문학 까페일시: 2/11(수) 20시, 정발산 성당 마리아홀

여행자를 위한 고전철학 가이드(존 개스킨, 현암사 2014)

강사: 최대환 세례자 요한 신부(정발산 주임)

미사•피정

3 · 4지구 일일 피정

일시: 2/9 2월 둘째주(월) 10시~16:30

강사: 정광해 시몬 신부(수원교구)

장소: 의정부 주교좌 성당 대성전 문의: 011-272-2321

한마음청소년수련원 사순피정

주제: 너 어디있느냐?

일정: 1일 또는 1박2일

대상: 성인단체

문의: 교육사업팀 031-840-0742

제주 자연 피정 (성이시돌 02-773-1455)

일시: 2/25~28, 3/7~10, 3/18~21

4/6~9, 4/12~15, 4/17~20

제주 면형의집 피정(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수도회 수사신부님들과 함께하는 평화, 성지순

례, 매일미사, 올레길, 오름 트레킹, 역사탐방

일시: 2/27~3/1, 3/14~16, 3/23~25

3/29~31, 4/6~8, 4/13~15

문의: 02-773-1463

한국외방선교회 후원회미사

2/14(토) 10시: 일산 후곡 성당

2/21(토) 10시: 의정부 주교좌 성당

문의: 02-3673-25625

고등학생을 위한 예수회 성소피정

일시: 2/27(금) 17시~3/1(주일) 16시

대상: 남자 고등학생

주제: 나의 꿈과 하느님의 꿈

장소: 예수회센터(서강대학교 옆)

문의: 010-9981-1208, cafe.daum.net/vocsj

예수회 금요침묵피정

주제/강사: 청빈, 정결, 순명 / 김동일 신부

일시: 2/13(금) 10시∼15:10

장소: 예수회 후원회

문의: 02-3276-7777(예수회 후원회)무료, 미사봉헌

수도원 하루 피정(스승예수제자수녀회)

일시: 2/15(일) 10:00, 서울 본원

대상: 길을 찾는 34세 미만 여성

문의: 010-9816-0072 / pddm.or.kr

서울 삼성산성지 2월 치유대피정

일시: 2/13(금) 18시~15(일) 15시

문의: 010-3310-8826. 02-874-6346

성체현시와 함께하는 묵주기도

일시: 2/12(목) 9:50~15:30 /미사 중 안수

장소: 망우1동 성당(주최) 문의: 02-437-8984(중식지참)

교육•모집

의정부교구 32기 아버지학교 지원자 모집

대상: 모든 아버지 (연령, 종교 불문)

기간: 2/28 ~ 3/28 (5주간) 회비: 10만원

시간: 매주(토) 14시~20시 (단, 3/28은 21시까지)

장소: 고양시 행신1동 성당

인원: 선착순 60명

문의: 0505-535-0002 www.sufather.net

신앙성숙을 위한 성령세미나

기간: 2/23(월)~4/6(월)7주간 매주(월) 10:30

장소: 창현 성당 대성전 (회비: 2만원)

문의: 사무실 031-594-0340 /회장 010-3116-9438

2월 10(화) 10시 교구청회의

12(목) 15시 지구장회의

14(토) 11시 설맞이 이산가족 위령미사 - 참회와 속죄의 성당

15시 국제 청소년 성취포상제 감사미사 및 포상식 - 한마음 수련원 호수 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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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스 청소년오케스트라’ 신입단원모집

모집부문: 바이올린,비올라,첼로, 클라리넷,오보

에, 호른, 트럼펫, 타악기 /일시: 2/15(일) 13시

장소: 피델리스 연습실(일산동구 식사동 514-26)

준비물: 악기,오디션곡 악보(오디션곡은 자유곡)

문의: 장인이 사비나 010-8773-9762

2015가톨릭교리신학원 통신(우편)으로배우는신학과정

대상: 세례받은 평신도와 수도자(만 18세 이상, 학력제한 없음)

내용: 신·구약성경 및 신학일반(그리스도론, 전례학 등 26과목)

원서접수(추가): ~2/27(금)(우편신청가능)

문의: 02-745-8339(직), 02-747-8501~5(교)

홈페이지: ci.catholic.ac.kr(원서다운가능)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 2015년 봄학기 수강생모집

평생학습의 성지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

2015년 봄 학기 수강생 모집합니다.

학점은행제-심리학, 경영학(경영학,글로벌뷰티

서비스경영학,문화예술경영학), 사회복지학

전문교육과정-미래창조경영자과정, 전문카운슬

러과정, 어린이영어전문지도자과정, 전례꽃꽂이

지도자과정, 클래식기타지도자과정 등

문의: 02-705-8718, 705-8218

scec.sogang.ac.kr

인천교구 지혜의 샘(북방선교기도공동체) 교육 일정

(화) 신약성경 핵심특강 하룻길 피정 9:30~17:40

(금) 구약성경 핵심특강 하룻길 피정 9:30~18:30

하루 5시간 강의, 파견미사, 회비 무료, 도시락 지참

금요일 파견미사(신상옥 안드레아 선교사 찬양미사)

수요 철야(21~5시) 성경강의(이상희 지도신부 22시 미사)

(토) 북방 선교를 위한 묵주 100단 기도,미사10시~17:10

장소/문의:부천시 송내동 366-5 지혜의샘, 032-343-1871

5차원전면학습코칭리더십 특별과정(38차)

기간: 2/26(목)~28(토)

장소: 경북청소년수련센터 주관: 살레시오수녀회

대상: 초 · 중 · 고 · 대생 / 선착순: 30명

다음카페: 우아청 참조, 참가비: 28만원

문의: 010-3883-7004, 02-832-2654

가톨릭교리신학원 전문교육과정 신입생 추가 모집

학과 수업시간 지 원 자 격

교리

교육학과

월〜금(주간)

9시〜15:40

세례 3년 이상,

견진 받은 평신도,

입회 2년 이상 수도자,

만 70세 미만 고졸 이상

종교

교육학과

월〜금(야간)

19시〜21:35

접수: 2/16(월)까지, 교무과 02-747-8501~5

http://ci.catholic.ac.kr

한국가톨릭상담심리학회 교육생 모집

대상: 상담교육에 관심이 있는 분은 누구나 가능

단, 가톨릭상담심리사 자격취득은 학사 학위소

지자로 6과목 이수 및 상담수련 필수

일정: 3/2~6/1 비용: 과목당 40만원

교육: 상담심리, 발달심리, 이상심리, 심리검사,

영성상담, 사목상담(6과목, 14주, 3시간)

문의: 070-8235-1617 www.kccpa.org

1학기 토착화신학당 강좌(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

주제: 참선과 관상 문의: 02-925-3991

때, 곳: 3/11~6/3 매주(수) 13시~15시

회비: 한 학기 10만원(※학생 · 수도자: 5만원)

3/11 · 6/3 미사 및 강의(종강 수료식) 심상태 몬시뇰

3/18~4/29 참선과 관상: 유사성과 차이점 /서명원 신부

5/6~5/27 관상: 하느님 신비의 유희 /고계영 신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성가정입양원

(국내입양전문) 입양상담 및 미혼모상담

문의: 02-764-4741~3 www.holyfcac.or.kr

전ㆍ진ㆍ상 영성센터(명동) 02-726-0700

영어성경 ‘마르코복음’ : 2/27~5/15 매주(금)

11시~13시, 메리놀수녀회 문요안나 수녀

불어성경: 매주(토) 10시~12시, 3월중 개강

- Colette Noir (AFI)

독서와 마음꾸미기: 3/19~5/7 매주(목) 19시~21시

단체, 개인피정, 위탁피정(단체별 가능한 날자)

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국제의료통역관광

코디네이터’ 수강생 모집

일시: 3/7(토) 개강 / 총 18주간, 매주(토) 13:30~19:30

내용: 국제진료의료관광 마케팅/서비스/커뮤니

케이션 및 의료영어회화와 전문의교수 Medical

Terminology 등,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문의: 02-2258-7738~9, 010-2443-5955

몬띠노인요양원에서 어르신을 모십니다.

대상: 장기요양1,2등급 및3~5등급 어르신(시설급여)

운영: 마리아의아들 수도회(사회복지법인 바다의별)

문의: 033-458-9422, 010-4828-4983 권철구 보니파시오수사

인천교구 마리스텔라 실버타운 입주자 모집

총 264세대 실버타운

문의: 032-280-1500, 1600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만 60세 이상 어르신

성당, 헬스장, 사우나, 물리치료실, 각종 프로그램실

가톨릭관동의대 국제성모병원, 성모요양원 연계

인천시 서구 심곡동 위치 (서인천IC 자동차 5분거리)

예수회 특별강좌 <교황 프란치스코 영성강좌>

일시: 3/17~5/19(5/5제외), 매주(화) 19:30~21시

장소: 예수회센터 3층 성당

서울대교구 유경촌 주교 및 교황 방한기간 중

통역 겸 수행비서로 동행한 예수회 관구장

정제천 신부를 비롯한 아홉 명의 강사가 9주간

교황 프란치스코에 대하여 다양한 주제로 강의

하며 소정의 수강료가 있습니다.

신청: 02-3276-7733, http://center.jesuits.kr/

[email protected]

향심기도소개강의

대상: 누구나 / 지도: 김귀웅 신부

일시: 3/5부터 매주(목) 14시~16시(4주간)

장소: 마리아니스트센터 / 회비: 1만원

문의: 031-926-3091, 010-5267-1380

대중교통: 150번, 707번, 33번, 9707번, 870번

주소: 고양시 덕양구 호수로 76-13

광주청소년수련원 필리핀 영어연수

지역: WNU 대학부설

대학생: 2차- 2/28, 3차-3/28 (8주이상)

부모동반연수: 매월말 출발 (4주이상)

특징: 영어연수, 해외봉사, 체험활동

캐나다, 호주 연계연수 가능

문의: 광주청소년수련원 070-4365-7297

안내•기타

제주도 관광안내

제주 기사사도회에서는 가족, 효도, 단체

관광 및 성지 안내 차량, 호텔, 팬션예약 가능

문의: 064-758-6476, 010-4566-6476

2015 바오로딸 문화마당-2월 ‘봉헌생활의 해’ 특강

주제: 베네딕토 16세에게 기도를 묻다

일시: 2/25(수) 15~17시 강사: 이진수 신부

장소: 바오로딸 알베리오네센터(미아사거리역)

신청: 바오로딸 인터넷서점 pauline.or.kr 02-944-0849

안토니아 실버케어(주,야간보호/방문요양)직원 및 어르신

직원: 남녀 요양보호사OO명, 조리사O명

어르신: 장기요양등급자 및 미등급자

문의: 010-7702-6901(센터장), 031-948-1858(사무실)

글라렛선교수녀회가 운영하는 시설로 어르신들

이 건강하게 즐거운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함

께 합니다.

늘푸른자활의집 (무료 거주형 치료공동체)

저소득층 알코올, 도박, 컴퓨터 중독치료

대상: 19~50세 남성, 그리스도수도회 운영

문의: 031-953-3492, www.green1004.or.kr

라파엘여행사 성지순례

1/16 터키 그리스 13일

1/31 빠다킹 신부와 함께하는이스라엘 일주 9일

3/18 성모님 발현지 13일, 동반자 1인 100만원 할인

문의: (주)라파엘여행사 02-778-8565

예수회 후원회 성지순례

3/9~3/12: 일본 순교성지를 찾아서

3/19~3/31: 터키 · 그리스

문의: 02-722-8366 (크로바여행사)

수도회명 일 시 장 소 문 의

성가소비녀회 2/15셋째주(일) 14시 성가소비녀회 총원 (서울 길음동) 010-6357-5806

성 빈센트 드 · 뽈 자비의 수녀회 2/15(일) 14시 수원 본원 010-8833-8107

성골롬반외방선교수녀회 2/15(일) 14시~17시 서울돈암동수녀원 010-7101-9302

성 소 모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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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 8

세상과 교회

-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제23차 세계 병자의 날 담화 -

마음의 지혜(Sapientia cordis)

“나는 눈먼 이에게 눈이 되고 다리 저는 이에게 다리가 되어 주었지”(욥 29,15)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올해 세계 병자의 날 주제

“나는 눈먼 이에게 눈이 되고 다리 저는 이에게 다리가 되

어주었지.”(욥 29,15)를 묵상하며 마음의 지혜의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마음의 지혜는 형제자매의 고통에 열려 있고, 그들에게

서 하느님의 모습을 알아보는 사람들 안에 성령께서 불어

넣어주시는 생각과 마음의 자세입니다.

이 마음의 지혜는 형제자매를 섬기는 것입니다. 욥기는

권위가 있고 높은 자리에 있던 의로운 욥이 곤경에 처한

이들을 어떻게 섬겼는지 알려줍니다. 욥은 하소연하는 가

련한 이와 고아와 과부를 도와주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참

된 신앙의 삶으로 “눈먼 이에게 눈”이 되고 “다리 저는 이

에게 다리”가 되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한 병자들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마음의 지혜는 형제자매와 함께 하는 것입니다. 아픈

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거룩한 시간입니다. 우리가 곁

에 머물면서 우리의 사랑을 전할 때 아픈 형제자매는 사

랑과 위로를 더욱 받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마음의 지혜는 우리 자신에게서 벗어나 형제자매를 향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정신없이 일하고 활동하느라 우리

자신을 기꺼이 내어 주고 다른 이들을 돌보며 책임지는

것의 가치를 잊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에게서

벗어나 형제자매를 향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우선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또한 마음의 지혜는 형제자매를 심판하지 않고 그들과

연대를 이루는 것입니다. 아픈 이들을 보살피고 그들을

찾아가 만나, 곁에 머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참사랑은

심판하지 않는 나눔이며, 남이 칭찬해 주기를 바라고 좋

은 일을 하면서 스스로 만족하는 거짓 겸손에서 벗어나

는 것이 바로 참사랑입니다.

인간의 고통, 특히 무고한 고통에 대한 이 사랑의 응답

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몸에 영원히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상처는 신앙의 걸림돌이면서 신

앙의 증거입니다. 우리가 질병과 외로움과 무능력으로 다

른 이들에게 다가가기가 힘들 때에도, 고통은 은총을 전

하는 탁월한 경험이며, 마음의 지혜를 얻고 키우기 위한

원천이 될 수 있습니다. 고통의 신비에 잠긴 사람들이 신

앙 안에서 이를 받아들일 때 신앙의 산증인이 될 수 있습

니다. 신앙은 인간이 자신의 머리로 고통의 의미를 깊이

이해할 수 없더라도 이를 끌어안을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사람이 되신 지혜, 우리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잉

태하고 낳으신 어머니 마리아의 보호에 이번 세계 병자의

날을 맡겨드리며, 여러분 모두에게 교황 강복을 보내드립

니다.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