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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들의 몸, 몸짓을 담아낸 이 프로젝트의
기록은 몸으로 쓰는 20세기의 어떤 역사라
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이 뿔뿔이 흩어짂 한 세기의 역사적
몸의 기억을 한 자리에 모아두고 경의를 표
하고자 한다.
한국 땅에서 벌어졌던 격동의 역사
가 고스란히 스며든, 20세기의 증
얶이 스르르 배어 나오는 몸이, 몸
자체가 영상으로, 무대로 올라와서
사람들에게 그분들의 이야기를 춤
으로 들려준다.
프로젝트 배경
개요 : 할머니들이 모인 노인정, 실버타운, 골목길, 텃밭에 무용단이 방문하여
무용공연, 강좌, 만담, 인터뷰를 하고 과정을 기록
장소 : 총 30곳 내외(수원 및 경기도 남부 권역)
기갂 : 7월 15일부터 주 3회 출동
대상 : 할머니 5분 이상 모인 곳 어디나
참여 : 안은미컴퍼니, 다큐멘터리 작가, 사짂작가
찾아가는 땐스방 (할머니 땐스강좌)
사전행사프린지콘서트
(삭게오와 뽕나무, 비피더스, 주말엔 블루스, 대학생밴드, 청소년밴드)
본행사 다큐멘터리 상영, 황병기 공연, 안은미컴퍼니 공연, 궁궐땐스파티
부대행사 어르신솜씨자랑, 헌옷 파빌리온, 영정사진촬영, 다도
주최 : 경기문화재단, 수원화성운영재단
주관 : 안은미 컴퍼니
후원 : 수원시 , 경기도, 핚국문화예술위원회
협력 : 이웃, 대안공간눈_행궁솜씨
참여 : 1,500명 (참여 핛머니300명+축제관람시민)
행사내용
※ 사전행사는 변동가능함
참가자(할머니 참가자) : 300명
예상관객 : 1,500명 (주말 화성일반관객 평균 600명)
파급효과
- 노인세대에 적합하게 특화된 아트프로젝트로 노년의 풍요로운 여가와
문화를 조명하는 계기 마련핚다.
- 사회적 배려와 문화향수의 대상보다는 노년의 삶과 문화를 적극적이
고 구체적으로 매개하고 조명하는 예술작업을 통해 사회적 이슈를 확대
핚다.
- 시니어문화와 예술활동을 연계하여 고령화 사회의 미래상과 문화적
대응에 대핚 아젞다를 제시핚다.
기대효과
노인들 자신이 이 시대와 자기 몸 사이에 넘기 어려운 벽이 있음을 느낍니다. 그보다
도, 이 시대가 노인들의 몸이 기억하는 리듬을 수용하지 않으려 합니다. 사람들은 그 리듬
이 시대에 맞지 않고 더 발전할 길이 없으며 얼마 안 있어 소멸할 것이라고 생각합니
다. 이 사회가 노인들을 그들만의 세계에 가두고 그 주위에 벽을 쌓고 있는 셈입니다. 그
러나 그 벽은 누구나 오래지 않아 넘어야 할 벽입니다. 아무리 높고 단단하게 쌓아도, 노
인의 세계로 들어가는 벽을 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니 벽을 쌓더라
도 허술하고 낮게 쌓아야 합니다. 노인들이 가끔씩 그리울 때, 되넘어와 어색한 몸짓으로
라도 어울릴 수 있도록 그렇게 쌓아야 합니다. 젊은이들도 얶제든 고개만 돌리면 벽 너머
를 바라볼 수 있도록, 그리하여 노인이 곧 자신의 미래임을 자각할 수 있도록, 그렇게 쌓
아야 합니다. 그 방법이 무엇인지 아직은 모르지만, 모두가 알아내려 애써야 합니다.
비평글 (전우용의 몸의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