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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마을 글쓴이 | 장양훈, 신현수(마을 공동대표)

에너지자립마을 이야기7. 산골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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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에너지자립마을 이야기7. 산골마을

글쓴이 | 장양훈, 신현수(마을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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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에너지 효율화로 따스함을 나누는 마을 163

프롤로그

에너지자립마을의 지난 활동을 책으로 엮는 것에 대해 기쁜 마음의 한편에는 글을 쓰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나는 평생 집 짓고 집 고치는 일로 지내왔다. 컴퓨터는 내겐 재

활용품으로 받아오는 물건에 불과한데 어떻게 글을 쓰라는 건가 해서 고민이 많았다.1

그래도 여러 가지 에너지 관련, 재생 관련 사업을 하면서 마을 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려고 감상문을 받아놓은 것이 있어서 그 감상문들을 간단히 정리하여 우리가 어떻게

에너지자립마을 사업에 힘을 보태고 노력해 왔는지 진솔하게 보여드리고자 한다.

산골마을의 하나 되기 위한 노력

편집자 주

산골마을 분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담으려고 노력하였으며, 그 생생함이 이 책을 읽는 분들에게 잘 전달이 되도록

최소한의 원고정리를 하였음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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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소박한 꿈을

키워가는 사람들

산골마을

산골마을 위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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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에너지 효율화로 따스함을 나누는 마을 165

녹번동 에너지자립마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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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소박한 꿈을

키워가는 사람들

산골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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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에너지 효율화로 따스함을 나누는 마을 167

두꺼비하우징과 협력하여 에너지 절약의 터를 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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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소박한 꿈을

키워가는 사람들

산골마을

산골마을 만들기 프로그램 1 텃밭 축제

처음 산골마을 만들기 프로그램을 접할 때

어떤 프로그램이 있을까 궁금하였는데 그

중에 ‘에너지 텃밭 축제’가 있었습니다. 처음

에는 텃밭을 만드는 것과 에너지 절약이 무

슨 관련이 있을지 의문이 들었지만 어느 정

도 시간이 지난 후 깨달았습니다.

상추, 배추, 열무 등의 작물이 커갈수록 우리

는 서로서로 이웃에게 뭔가를 자꾸 주고 있었습니다. 혼자 먹기에는 넘치니까 상추를

이웃과 나눕니다. 그러면 이웃에서는 삼겹살을 사면서 조금 더 샀다고 가져옵니다. 나

눔을 통한 즐거움과 행복을 맛본 것입니다.

텃밭가꾸기

글쓴이 : 이지연

어른 아이 없이 즐겁게 텃밭을 가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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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2부 에너지 효율화로 따스함을 나누는 마을

| 푸른 잎이 돋아나 도시 농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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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소박한 꿈을

키워가는 사람들

산골마을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았던 일이 있습니다. 지난 여름 마을 사람

들이 함께 모여 재배한 푸성귀를 가지고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가을에는 직접 재배한 배추로 동네 분들과 함께 김장을 하여 어려운 이

웃들과 나누었습니다. 이런 뿌듯함이 나눔의 미덕이라는 소중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마을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며 함께 행동하고 힘을 모으는 데서 오는 일의 능률과 에너

지 절약 정신이 앞으로 마을 일을 해나가는 데 얼마나 큰 효과를 낼지 기대가 됩니다.

김장을 해서 이웃에 전달하고 있다.

함께 작업을 하며 간식을 먹고 있다.

함께 모여 김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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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에너지 효율화로 따스함을 나누는 마을 171

에너지 컨설팅을 받다

우리 마을은 어떻게 하면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는지 에너지 절약에 대한 컨설팅을 받

았습니다. 에너지 절약이 사회적으로 매우 큰 관심사였지만 막상 실천을 하려니 방법

을 알 수가 없어서 개개인이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두꺼비하우징의 컨설팅을 받기로

한 것입니다.

우리는 컨설팅을 통해 집안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하기로 하였습니다. 가전제품

들은 타이머를 이용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는 플러그를 뽑아놓는 방법 등이 있었

습니다.

산골마을은 노후주택이 90퍼센트다.

글쓴이 : 강영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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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소박한 꿈을

키워가는 사람들

산골마을172

그뿐이 아닙니다. 벽에 단열재를 붙여 열이 새는 것을 틈새바람을 잡는 것과 창문에 단

열비닐을 붙이는 것도 에너지 절약 방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모든 일이 순조

롭게 진행되는 것만은 아니어서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교육은 내 머릿속에 에너지에 대

한 중요성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에너지 절약은 의외로 생활 가까운 곳에

실천할 많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틈새바람잡기

에너지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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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에너지 효율화로 따스함을 나누는 마을 173

까 반신반의했습니다. 그간은 혼자 주먹구구로 실천했던 것을 두꺼비하우징, 구청, 시

청이 함께 고민하고 도움을 주시니 피부로 와닿을 정도로 효과를 절감합니다.

전기는 워낙 절약을 해온 터라 크게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난방은 틈새바람 잡기, 단열

뽁뽁이 등을 통하여 많이 절약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한 가지 더 욕심을 내자면 절수샤워기를 통해 에너지 3종세트(전기, 가스, 물)

산골마을 지킴이들

조금 더 욕심내어 절약을 합시다

한 해 한 해 거듭할수록 전력과 난방이 걱정되는 겨울입니다. 올해는 좀 아끼며 지낼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올봄, 처음으로 서울시청에서 에너지 절약 에코마일리지에 대해 설명을 듣고 어디로

새는지 모르게 낭비되는 에너지가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대처방안에

대해 두꺼비하우징에서 자세히 설명을 해주셔서 실천에 옮기는 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허나 그 동안에도 나름대로는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절약을 하면 얼마나 줄일 수 있을

글쓴이 : 이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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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소박한 꿈을

키워가는 사람들

산골마을

마을지킴이 활동 월~금 17:30 - 22:30(5월에서 10월까지 2인 1조)

를 확실히 잡아보려 합니다.

지난해 전기소등행사에 참여해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참여가 주는 소박한 기쁨도 있

지만 어려운 이웃과의 소통은 산골마을에 샛별 하나가 뜨는 것만큼이나 희망의 빛을

주는 행사였습니다. 올해에는 좀더 적극적이고 재밌는 행사를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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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에너지 효율화로 따스함을 나누는 마을 175

대기전력을 차단하라

두꺼비하우징을 통하여 절전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지만 처음에는 설치를 선뜻

받아들이지는 못했습니다. 번거로울 것이라는 생각이 있어서였습니다. 우리집이 다른

집에 비해 전기료가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다 에코마일리지가 뭔지 잘 모르는 상황

에 가입서를 쓰고 하는 일은 뭔가 귀찮은 것 같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두꺼비하우징 분들을 통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는 생각을 바꿔 에너지 절약

을 구체적으로 배워서 실천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절전의 주무기는 1구 콘센트와 타이머 콘센트입니다. 1구 콘센트는 욕실에 두고

세탁기, 비데, 드라이기를 사용한 후 전원을 꺼서 대기전력을 0으로 만들어둡니다. 그

리고 우리집의 절전보배는 타이머콘센트입니다. 타이머 콘센트를 TV, 컴퓨터 본체에

연결하여 절전을 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타이머는 꺼진 상태입니

다. 오후 5시에 타이머가 켜지고 다시 8시면 오후 11시까지 타이머가 꺼집니다. 타이머

가 켜지고 꺼지며 하루가 또 지나갑니다.

글쓴이 : 최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