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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VOL.04 OCTOBER 모바일 권력이동 퍼스널 클라우드 컴퓨팅 TREND LTE 사용자 1000만 시대, 무엇이 바뀌고 있나? 전력이 사라진 미래 “무선 송전기술” LIFE 대한민국 구석구석! 어디까지 가봤니 mtm.itfind.or.kr

PCC가 그리는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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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컴퓨팅의 여파가 개인 정보관리 영역을 뛰어 넘어 오피스 스위트의 개념까지 바꿔놓을 기세다.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된 데이터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데스크톱 어디에서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PCC가 각광 받으며 모바일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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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PCC가 그리는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의 미래

2012 VOL.04 OCTOBER

모바일 권력이동 퍼스널 클라우드 컴퓨팅

TREND LTE 사용자 1000만 시대, 무엇이 바뀌고 있나?

전력이 사라진 미래 “무선 송전기술”

LIFE 대한민국 구석구석! 어디까지 가봤니

mtm.itfind.or.kr

Page 2: PCC가 그리는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의 미래

Contents2012 Vol.04 OCTOBER

04FEATURE

모바일 권력이동 퍼스널 클라우드 컴퓨팅

06 1부: 업계 동향 PCC가 그리는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의 미래

08 2부: 인터뷰 “퍼스널 클라우드는 모바일 권력이동의 상징 코드”

11 3부: 기술 동향 차세대 모바일 세상을 향한 가교, PCC와 동기화 기술

14 4부: 서비스 소개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 ‘베스트 3’

39LIFE & STORY

40 App Story 대한민국 구석구석! 어디까지 가봤니

42 Best Apps 5 3D로 보고 익히며 주차의 달인이 되어 보자 폰카, 이제 수정하고 장식해서 공유까지 해 보자

44 Product

17TREND & ISSUE

18 기업 탐방 1 이니셜커뮤니케이션즈 리디북스, 전자책의 기준이 되다

21 기업 탐방 2 듀얼아이 기술력으로 NFC 시장 선도하는 알짜 기업

24 기술동향 1 LTE 사용자 1000만 시대, 무엇이 바뀌고 있나?

28 기술동향 2 전선 없는 미래의 시작, 무선 송전기술

32 컬럼 1 모바일 기반 스마트 워킹 확대로 MDM Mobile Device Management ‘뜬다’

34 컬럼 2 수익모델에 대한 고민! “ 고객의 지갑을 직접 열기는 어렵다.”

36 컬럼 3 모바일 커머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다발행일 2012년 10월 26일

발행인 정경원

편집인 이효은, 정지범, 권형진, 이태희, 이중엽, 정혁주, 손민정, 김한

발행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책기획단 차세대산업TF팀 136-711 서울시 송파구 중대로 113(가락본동 79-2) NIPA 빌딩 Tel 02.2141.5350

제 작 (주)리시드 Tel 02.541.6908

인 쇄 (주)서울문화사

•본지에 실린 기사 내용은 NIPA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 PDF 파일 및 모바일 버전은 mtm.itfind.or.kr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 Mobile Trend Magazine을 받기 원하시는 분은 eventinfo.kr/subscription에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AGENDA

3:00 ~ 3:30 등록 및 개회

3:30 ~ 4:20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가 그리는 ‘모바일 클라우드의 미래’ 조준희 소장 | 팜즈커뮤니케이션 기술연구소

모바일 컴퓨팅의 주요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 데스크톱에 갇혀 있던 데이터를 모바일 기기로 풀어 놓으며 시공간의 제약 없이 공유와 접근이 가능한 시대를 열었다. 이러한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이 되는 동기화 기술의 현황과 전망을 알아본다.

4:20 ~ 5:10 LED 조명기술과 융합을 중심으로 살펴 본 ‘무선 송전기술의 현황’ 국윤상 소장 | LED조명연구소

이동통신망과 와이파이가 통신선 없는 인터넷 세상을 열었다. 그럼 배터리 잔량 걱정이나 송전선 없이도 모바일 기기를 작동시키고 전기 또는 전자 기기를 이용할 수 없을까? 통신선에 이어 송전선까지 사라지게 될 미래의 생활공간을 무선송전과 관련된 기술동향을 통해 알아본다.

5:10 ~ 5:20 폐회

모바일 트렌드 세미나의 참석을 원하시는 분들은 인터넷 사전 등록을 통해 누구나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사전 등록 : http://eventinfo.kr/seminar

참여방법

MOBILETREND SEMINAR ‘차세대 모바일 세상을 여는

퍼스널 클라우드와 무선 송전 기술’ 격월간으로 발행되는 모바일 트렌드 매거진의 핵심 내용을 지면으로만 만나서 아쉬우셨죠?

지면 관계 상 한정적으로 소개되었던 모바일 관련 기술 및 트렌드 정보를 보다 심도 있고 생생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근 모바일 컴퓨팅의 주요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와 무선 송전기술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소개합니다. 해당 분야 전문가(필자)의 설명을 현장에서 듣고 함께 토론할 수 있는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 시 2012년 11월 1일 목요일, 오후 3:00 ~ 5:20

장 소 가락동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본원 9층 세미나실

대 상 모바일 트렌드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지난 호 설문 이벤트 당첨자

유O현 (myy*****)

강O규 (jkk*****)

정O석 (ksj*****)

김O일 (inf*****)

이O덕 (hd_*****)

모바일 트렌드 매거진 고객 만족도 설문 이벤트모바일 트렌드 매거진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나은 정보와 컨텐츠를 전달하는 매거진이 되기 위해 구독자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설문에 참여해 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5분에게 소정의 상품을 드릴 예정입니다. 늘 발전하는 모바일 트렌드 매거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설문 기간 2012년 10월 15일 ~ 11월 8일 •설문 참여 http://eventinfo.kr/survey 에서 답변 작성 •당첨자 경품 문화상품권 기프티콘 1만원권 (5명)

* 당첨자 발표는 개별 공지를 통해 알려 드립니다.

* 당첨자 경품은 설문 등록 시 적어 주신 휴대폰 번호를 통해 기프티콘으로 보내 드릴 예정입니다. 참여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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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E A T U R E 05모바일 권력이동

퍼스널 클라우드 컴퓨팅

데스크톱PC는 인터넷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스마트폰은 정보기술을 집약해 모바일 컴퓨팅 시대의 서막을

열어젖혔다. 데스크톱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까지 기기와 운영체제에 상관 없이 데이터 공유 시대를 연

퍼스널 클라우드 컴퓨팅(PCC)이 인기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기기와 통신사 중심으로 형성된 모바일

업계 지도가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바일 권력이동의 전주곡이 될 것인지 PCC 서비스 동향과 기술,

추천 서비스, 업계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다각적으로 살펴본다.

1부 | 업계 동향 PCC가 그리는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의 미래

모바일 컴퓨팅의 여파가 개인 정보관리 영역을 뛰어 넘어 오피스 스위트의 개념까지 바꿔놓을 기세다.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된 데이터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데스크톱 어디에서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PCC가 각광 받으며 모바일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2부 | 인터뷰 “퍼스널 클라우드는 모바일 권력이동의 상징 코드”

메타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인 ‘제로피씨’로 눈길을 끌고 있는 송영길 제로데스크톱 CEO와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의 의미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의 유행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하드웨어에 집중됐던 스마트 혁명의 주도권이 서비스 중심으로 이동하는 현상’으로 보는 송 CEO의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의 탄생과 향후 전망을 들어본다.

3부 | 기술 동향 차세대 모바일 세상을 향한 가교, PCC와 동기화 기술

N드라이브에서 다음클라우드, 아이클라우드까지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한 번쯤 들어 봤거나 사용하고 있는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는 데스크톱에 갇혀 있던 데이터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으로 풀어 놓으며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 공유와 접근이 가능한 시대를 열었다.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이 되는 동기화 기술의 탄생 배경과 원리, 미래를 알아 본다.

4부 | 서비스 소개 스마트워크 리더 3명이 추천하는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 ‘베스트 3’

• 정지훈의 Evernote ‘모든 자료를 기록 · 촬영 · 녹음 · 공유하라!’

• 홍순성의 Dropbox 데이터 공유 ‘주고받기에서 동기화로’ 이동

• 이동현의 Google Drive 오피스 스위트와 디스크가 결합된 만능 협업 도구

Page 4: PCC가 그리는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의 미래

PCC가 그리는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의 미래

모바일 컴퓨팅의 여파가 개인 정보관리 영역을 뛰어 넘어 오피스 스위트의 개념까지 바꿔놓을 기세다.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된 데이터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데스크톱 어디에서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PCC가 각광 받으며 모바일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글 홍순성 | 홍스랩 소장, 정보관리 디자이너

서울 용산의 한 고등학교 물리 교사인 정명우(가명) 씨는 얼마 전부터 자

신의 정보검색 유형이 바뀌었음을 발견했다. 정명우 씨는 수업 준비를 위

해 컴퓨터에서 자료를 찾을 일이 생기면 ‘지식인’이나 ‘구글링’ 대신에 자

신의 클라우드 메모 서비스인 ‘에버노트’를 먼저 검색한다. 틈틈이 저장

해뒀던 에버노트 데이터에서 원하는 자료를 발견하는 일이 잦아졌기 때

문이다. 자신의 데이터에서 자료를 찾으면 시간과 생각을 빨리 정리할 수

있음은 물론, 해당 자료에 자신만의 생각을 추가해 그야말로 생각 창고

로 활용 가능함까지 발견했다. 정 씨가 기록·촬영·녹음한 정보는 클라우

드 스토리지에 자동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어

디에서나 동일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퍼스널 클라우드 컴퓨팅 ‘개화’개인 대상의 클라우드형 컴퓨팅 서비스인 PCC(Personal Cloud Com-

puting)가 생산성 향상 도구로도 각광받고 있다. 2009년에서 2011년 사

이에 개인·기업 대상의 수많은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등장했다. 대중을

상대로 한 서비스라는 측면에서 퍼블릭 클라우드의 한 유형으로 보는

PCC 서비스는 크게 드롭박스나 U클라우드 같은 파일 저장형 서비스

와 에버노트, 솜노트와 같은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로 구분된다. 국내 통

신 사업자와 포털 등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대부분 파일 저

장형 서비스로,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된 지난 2010~2011년 사

이에 선보였다.

PCC 서비스는 또한 토종 서비스와 글로벌 서비스로 양분된다. 네이버

의 ‘N드라이브’나 다음의 ‘다음클라우드’, KT의 ‘U클라우드’ 같은 스토

리지형 토종 클라우드 서비스들은 30~50GB에 이르는 많은 저장공간

을 제공하는 반면, 구들드라이브나 MS 스카이드라이브, 드롭박스 등은

2~5GB로 상대적으로 적은 무료 저장공간을 제공한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토종 PCC 서비스들은 글로벌 서비스를 압도하지 못한 채 서비스

별로 고유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기업 정보화의 사각지대를 메우다PC에서는 전통적으로 파일과 폴더 단위로 데이터를 관리한다. 하지만

에버노트는 폴더 단위로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에서 벗어나 데이터베이

스에서 텍스트나 파일 등을 모두 객체로 처리해 관리한다. 따라서 검색

속도도 빠르고 파일 관리의 번거로움을 줄임으로써 새로운 컴퓨터 사용

문화를 제시하고 있다. 에버노트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의 유행으로 과

거 데스크톱 중심이었던 개인들의 정보 관리가 빠르게 스마트폰과 태블

릿PC로 옮겨가고 있다. 유명 PCC 서비스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환경에서도 PC와 다를 것 없이 동일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각종 조사 결과 기업체 사무원들은 업무 시간의 60% 이상을 문서 작성

에 투입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PC와 데이터를 체계

적으로 관리하지 못한 기관이나 조직에서는 직원의 퇴사나 컴퓨터 교체

와 함께 이러한 데이터를 유실하고 말았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

해 규모를 갖춘 기업에서는 EDMS(Enterprise Document Management

System)를 구축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비용 여력이 없는 기업에서

이런 고가의 도구를 도입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 틈새를 메워주는 솔루

션이 바로 PCC 서비스이기도 하다.

현재 PCC는 100명 이상의 직원을 가진 기업체에서 전적으로 사용하기

에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기업 시스템 보안을 강조하는 국

내 기업 환경에서는 정책적으로 PCC 사이트 접근을 차단하는 경우까지

있어 상대적으로 유연한 보안 정책을 펼치는 중소기업에서 생산성 향

상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핵심 기술인 ‘데이터 동기화’에 집중하다PCC 서비스들은 한 마디로 ‘이런 서비스’라고 정의하기 어려울 정도로

서비스마다 특성을 갖고 있다. 공통적인 특성은 PC나 스마트폰의 파일

또는 메모를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동기화해 관리함으로써 자료 백업에

대한 개념이 사라지게 했다는 점이다. PC나 스마트폰의 데이터 저장·백

업의 어려움이 사라지면서 사용자들은 더 많은 데이터와 파일을 어떻게

관리·활용할 것인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러한 기술의 저변에는 데이터 동기화(synchronization) 기술이 자리하

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PC에 상관 없이 어디서나 동일한 데이터를 유지

하려면 사용자가 신경을 쓰지 않더라도 개인의 파일이나 메모 데이터를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복제(synchronization)해 데스크톱이나 스마트폰,

태블릿에서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듯 PCC 서비

스의 핵심 기술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태에서 했던 작업을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데이터 동기화에 있다.

과거에도 동기화 기술은 존재했다. 하지만 모바일 기기들이 늘어나면

서 데이터 백업 및 보관을 목적으로 한 동기화에서 벗어나 ‘멀티 디바

이스에서 동일한 데이터 활용’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했다. 이런 변화

를 앞서 수용한 드롭박스나 에버노트 등은 단순한 서비스를 제공하

면서도 수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해 PCC의 대중화 가능성을 확인시켰

다. PCC 서비스의 가능성을 확인한 세일즈포스닷컴 같은 기업 대상의

SaaS(Software as a Service)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들도

드롭박스와 같은 스토리지형 클라우드 서비스 비전을 제시해 개인발

PCC 서비스가 기업 시장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동기화 기술 분야에서는 구글과 드롭박스가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모습이다. 드롭박스가 2GB라는 적은 저장 공간을 제공하면서도 50GB

를 제공하는 서비스와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배경은 자신

의 서비스의 핵심 기능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이 기능에 초점을 두고 보

강했기 때문이다.

‘웹 데스크톱’과 결합하다PCC 서비스가 유행하면서 이들을 보다 통합적으로 이용하도록 하거

나 PCC와 연동된 클라우드 서비스인 ‘웹 데스크톱’도 떠오르고 있다.

ZeroPC, CloudOn, OnLive Desktop 같은 클라우드형 오피스 스위트

서비스들이 그것으로, 이 가운데 ZeroPC는 이머신즈(eMachines)로 유

명한 한국계 송영길 대표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선보인 서비스다. 구

글드라이브, MS 스카이드라이브, 드롭박스 등 각종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합 지원하는 일종의 모바일 환경을 위한 가상 데스크톱 서비스(VDI)

로 정의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씽크프리 웹-VDI’라는 이름으로 제공된

다. MS 오피스 스위트를 태블릿PC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미래의 컴퓨팅 환경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 서비스들은 스스로 존재한

다기보다 주변 PCC 서비스와 연동해서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ZeroPC는 자체 스토리지 서비스뿐 아니라 드롭박스나 구글드라이

브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용자 친화도를 높여주고 있다.

드롭박스나 에버노트 같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들은 개인 문서나 팀

프로젝트 문서 파일에 초점을 맞춘 반면, 상대적으로 대용량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국내 PCC 서비스는 동영상 콘텐츠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결국 사용자들은 특정 서비스 하나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문서 저장용

으로는 드롭박스나 에버노트를 사용하면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동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는 토종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이용한 것이다. 하지만

국내 통신사나 포털들에게 안겨진 숙제는 대용량 저장 공간을 제공하면

서도 사용자 충성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서비스

들의 경우,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특유의 쉽고 간단한 인터페이스로 마니

아 사용자층을 묶어두는 것에 비해 국내 서비스들은 저장 용량으로 경

쟁하면서 결국 충성 고객 유치에서는 상대적으로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글로벌 PCC 업체들은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면서도 아날로그의 장점을

분명하게 인정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에버노트는 종

이 수첩과 녹음 펜을 자사의 서비스와 결합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내놓

으며 에버노트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에버노트 생태계에는 카메라,

스캐너 업체들이 참여하면서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적화 대신에 적응 필요하다한국은 유럽의 네덜란드와 함께 스마트워크 인프라가 세계적으로 잘 구

축된 나라 가운데 하나로 통한다. 하지만 한국의 스마트워크 문화는 상

대적으로 더딘 속도로 진행되는 모습이다. 빠른 속도로 사용자 층을 넓

혀나가는 글로벌 PCC 서비스의 경우를 볼 때, 과거 데스크톱 기반의 정

보화와는 다른 모습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필자는 최근 우연한 기회로 세계적인 스마트워크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PCC 서비스 제공 업체를 방문했다. 이 기업은 세계

적인 서비스를 내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 200명 이내의 규모를 유

지하고 있었다. 사용자들의 불편사항이 무엇인지와 핵심 기능을 최적화

하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 하나의 예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무용 PC,

모바일 오피스용 PC 어디서나 동일한 정보를 최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

록 해주는 동기화 기능을 들 수 있다. 단기간 동안 승부를 결정 내는 것

에 관심이 많은 국내 IT 벤처 문화에 생각할 점을 던져주는 지점이다.

FEATURE 1부 : 업계 동향

전 세계의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가입자 수의 증가 (단위 : 100만)출처 : IHS iSuppli Research. 2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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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Mobile Trend Magazine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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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2부 : 인터뷰

컴퓨팅사는 현재 전 세계 2위의 씬클라이언트 업체가 됐고, 약 6000만 달러의 벤처캐피털 투자를 받으면

서 전 세계 10여 개 지사와 200명의 직원을 고용하면서 성장 중에 있습니다. 지난 2년 전에 클라우드 컴

퓨팅 소프트웨어회사인 현재의 제로데스크톱을 창업한 것까지 해서 지난 15년 동안 4개 회사를 창업·경영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드롭박스, 에버노트 등의 PCC 서비스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들이 인기를 얻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봅니까?과거 개인용 컴퓨터의 예를 보더라도 사용자들이 새로운 환경과 플랫폼에 적응하게 되면, 제일 먼저 필요

로 하는 것이 ‘기존 형태를 대체할 수 있는 풍부한 정보 공간’입니다. 마치 아날로그 인쇄물로 존재했던 매

체를 컴퓨터의 디지털 방식으로 옮기고, 온라인으로 검색하기 위해 하드디스크 용량과 컴퓨터의 성능을 늘

리는 데에 많은 시간과 돈을 썼던 것처럼, 지금은 스마트기기와 클라우드 시대를 맞이해 개인 컴퓨터에 있

던 디지털 정보를 다시 언제든지 접근할 수 있는 클라우드식 디지털 정보로 옮기려는 패턴이 나타나는 것

입니다. 지금은 가장 편하고, 쉽게 수행할 수 있는 클라우드 툴들을 찾고 있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아직도 대다수의 사용자는 방법론에서 불편과 혼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 잘 사용하는 사람들의

방식을 참고해 우선 시도해 보고 있는 것이죠. 따라서 이 분야 업체들의 성장 속도는 매우 빠릅니다. 하지

만 여전히 모든 사람을 만족하는 하나의 툴은 존재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가 있으리라 봅니다.

그 만큼 기회의 시장임에 틀림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퍼스널 클라우드 컴퓨팅(PCC)이라는 용어를 흔히 쓰는데 미국에서는 이 분야를 통칭하는 별도 용어가 있는지 그리고 시장 규모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요?미국에서는 기술적인 레이어(또는 스택)를 나누고, 플랫폼으로 구분하기 때문에 기술적인 용어인 PCC보

다는 개인 사용자를 타깃으로 하는 여러 서비스를 통칭하는 마케팅적 용어로서의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

(Personal Cloud Services)라는 카테고리 용어가 통용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인 포레스터리서치에 따르면 2016년이면 미국에서만 PCS 사용자(subscriber) 수가 현재의

5000만 명에서 2억 명 수준으로 늘어나고, 그 중 절반은 유료고객으로 전환해 7조 원 이상의 매출을 일으

킬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들이 일상 속에 내는 통신요금, 신문 구독료처럼 이제 정기적으로 돈을 내고 쓸

만큼 유용하고 필요한 서비스들이 점차 생활 속으로 파고든다는 의미입니다.

PCC가 향후 현재의 MS 오피스 같은 데스크톱 환경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로컬 데스크톱에서 시작해 클라우드 저장 공간으로 확장하는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존 업체들과, 클라우

드 저장 서비스에서 생산성 도구를 추가해 기존 제품을 대체해 보려는 PCC 업체들이 격돌하는 시기가 도

래한 것이죠. 따라서 기존 무료 스트리지 공간을 앞세워 고객을 확보하려던 통신사 주도의 개인용 클라우

드 서비스는 빠른 변신이 요망됩니다. 자칫하면 장소만 제공하고 장사는 다른 사람이 와서 하고 가는 상황

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통행료를 받거나 폐쇄적인 입장을 취해서는 안 되겠죠.

한편 구글과 MS의 서비스 대결 틈새에서 기존의 생산성 소프트웨어를 만들던 소프트웨어 업체의 혁신 또

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실질적인 고객을 갖고 있고 사용 패턴까지 잘 알고 있기 때

문입니다. 최근의 유행을 잘 믹스해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한다면 언제든지 소비자들은 쉽

게 따라올 수 있을 것이며 이 차원에서 한국에서는 ‘한글과컴퓨터’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는 과거 PC의 유행 때 나타났던 아날로그 자료의 디지털화에 대한 관심의 새

로운 버전으로서 PCC를 바라보았다. 즉,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하드웨어에

집중됐던 스마트 혁명의 주도권이 서비스 중심으로 이동하는 현상으로 보는 것

이다. 이에 따라 기존 생산성 향상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

사이에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한국의 경우 ‘한글과컴퓨터’

같은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움직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로피씨 서비스와 이 분야 사업에 진출한 배경을 소개해 주세요.제로피씨는 제로데스크톱사에서 선보인 메타 클라우드 서비스 이름입니다. 퍼스

널 클라우드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사용자들이 여러 대의 데스크톱, 휴대폰, 태

블릿PC 등 다양한 기기를 갖게 되면서, 향후 흩어진 사용자의 데이터를 잘 관리

해 주는 상위급 메타 서비스의 필요가 대두되리라 보고, 이를 이용하기 쉽도록

만든 서비스입니다. 유명한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도 결국엔 자신의 고

유 서비스에만 집중할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서비스별로 서로 다른 UI/UX를

익힐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그곳에 저장된 데이터의 종합적인 검색·백업·

복제·이동 등에 대해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공짜로 부담 없이

이것 저것 경험하고 입맛대로 사용하다가, 동료나 가족들과 여기에 저장된 데이

터 공유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동료나 가족 또한 다른 취향의 서비스를 사용하

다가 공유를 시도할 것이기 때문에 자료 공유의 방법이 기하급수적으로 다양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이를 간단하게 매니징해 주는 제로피씨 같은 통합 서

비스가 필요해진 것이죠.

본래 제로피씨는 통신 사업자나 스마트 기기 제조업체를 돕기 위해 만든 플랫폼

입니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일반 소비자에게 무료로 공개해 드롭박스, 구글 드

라이브, 에버노트 등 13개의 유명 서비스를 통합하고 계속 업그레이드하면서 시

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직원은 약 20명이고 대부분 개발자들입니다. 실리콘밸리

와 유럽에 2곳의 오피스를 두고 있습니다.

‘이머신즈’의 유명세만큼 웬만한 사람은 송 대표를 알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만,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개인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저는 15년 전인 1997년에 이곳 미국 실리콘밸리로 왔습니다. 그 전에 삼보컴퓨터

에서 7년 간 개발, 상품 기획, 해외 마케팅 업무를 거쳐 미국 지사의 주재원으로

온 것입니다. 1998년 이머신즈의 창업 시 제품담당 부사장으로서 참여하면서 본

격적인 창업 경력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이머신즈는 18개월 만에 매출 1조 원을 달성한 후 2000년에 나스닥에 상장되는

초고속 성장을 하였습니다. 이후 게이트웨이사에 합병되고 현재는 에이서그룹에

편입돼 미국의 소비자 컴퓨터 브랜드로 계속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후 듀얼 모

니터 회사인 더블사이트사를 창업하고 이를 다시 한국의 모니터 전문 상장기업

에 매각하고, 그 다음엔 데스크톱 가상화 기업인 엔컴퓨팅사를 창업했습니다. 엔

퍼스널 클라우드는 모바일 권력이동의 상징 코드

송영길 제로데스크톱 CEO는 성공한 벤처기업 1세대로 통한다.

그는 ‘이머신즈’에서 시작된 미국 현지 창업 성공 신화를 데

스크톱 가상화와 퍼스널 클라우드 컴퓨팅 영역으로 이어 나

가고 있다. 메타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인 ‘제로피씨’(www.

zeropc.com)로 눈길을 끌고 있는 송 CEO로부터 현재의 퍼

스널 클라우스 컴퓨팅(PCC) 붐에 대한 의미를 들어 보는 이

메일 인터뷰를 했다.

송영길 | 미국 제로데스크톱 CEO

I N T E R V I E W

08 Mobile Trend Magazine 09

Page 6: PCC가 그리는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의 미래

FEATURE 2부 : 인터뷰

PCC의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가 동기화 기술이라고 합니다. 동기화 기술을 둘러싼 눈에 띌 만한 변화가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동기화의 의미를 좀 더 세분했으면 합니다. 갖고 있는 컴퓨터와 클라우드 간의 데이터 동기화는 사실 과

도기에 편의를 위해 필요한 유틸리티 성향의 ‘레거시적인 동기화’라고 봅니다. 이러한 동기화는 향후 5~6

년 후에는 큰 가치를 갖지 못할 것으로 봅니다. 현재로서는 많은 자료가 (고립된) 각자의 데스크톱에 저장

돼 있다 보니, 이런 데이터를 일일이 클라우드 저장 공간에 올리기 귀찮고 해서 자동 동기화를 지원하는

드롭박스 같은 컴퓨터 중심적 동기화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즈음 신세대들의 이용 패턴이나

새로운 데이터는 아예 클라우드에서 생성되거나 웹사이트 등에 더 많이 저장돼 있기 때문에 향후에는 달

라지리라 봅니다.

반면 여러 기기 간에 자료를 동기화해 주는 모바일 중심의 동기화는 클라우드의 진정한 혜택이자 성장 가

능성이 높은 잠재력의 분야로 봅니다. 그렇다고 여기서 모든 데이터가 일일이 다운로드되고 복제돼 자동

동기화돼야 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서비스가 지능적으로 판단해 필요한 것, 자주 사용하는 것을 중

심으로 동기화시켜 오프라인 환경도 대응해 줘야 하고, 기기마다 특성과 저장 용량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현명한 방식의 동기화 기술이 아직 더 많이 개발돼야 할 것입니다. 또한 데스크톱 · 노트북 · 스마트폰

· 태블릿간의 데이터 동기화뿐만 아니라, 가족 · 동료 · 프로젝트 간 데이터 동기화도 눈여겨봐야 할 것입니

다. 어떻게 보면, 협업 공간 공유도 그러한 동기화의 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것을 개발하기 쉽

게 하기 위해 제로피씨가 제공하는 메타 API를 가져다가 사용하려는 업체가 최근 들어 많이 늘어나는 현상

을 보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나오리라 예상합니다.

이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업체 또는 개발자가 참여할 수 있는 영역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일본의 경우, 디지털 카메라 또는 스캐너 업체들에서 PCC 서비스의 API를 수용해 쉽게 콘텐트를 올리도록 한다고 들었습니다.API는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자신들의 세력을 넓히기 위해 일반적으로 공개합니다. 이것을 갖다

쓰는 것은 어찌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따라서 이것을 통해 자신의 서비스나 제품의 어떤 밸류

를 더 증대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 이런 서비스가 없던 시대에 존재

했던 행동과 업무 양식을 클라우드화해 그것에 필요한 기능을 직접 만들어 보고, 부족한 부분은 외부 API

를 연동해 가벼운 서비스나 앱을 하나 둘씩 퍼블리싱하면서 경험을 쌓아 간다면, 새로운 블루오션 영역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 믿습니다.

한국의 개발자 또는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업체에게 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소개 바랍니다. 그동안 클라우드 분야는 하드웨어 디바이스가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했습니다. 하지만 소위 백본이라

고 불리는 서버 쪽의 기간 기술로 옮겨 가는 큰 변혁의 초입기에 접어들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모바일앱

이나 하드웨어들도 이제는 보이지 않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결되지 않으면 경쟁력이 없습니다. 가시적인

UI/UX 중심의 디자인 혁신 못지않게 거대 데이터와 새로운 형태의 데이터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도록 좀

더 가치 있는 서비스 개발 또는 그런 서비스에 필요한 핵심 컴포넌트 기술을 개발하는 데에 더 투자했으면

좋겠습니다. 수백만 번 다운로드돼도 소비자는 언제든지 다른 서비스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의 데

이터를 붙잡을 수 있는 가치 있는 서비스가 더 나와야 합니다.

I N T E R V I E W

FEATURE 3부 : 기술 동향

차세대 모바일 세상을 향한 가교

PCC와 동기화 기술

N드라이브에서 다음클라우드, 아이클라우드까지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한 번쯤 들어 봤거나 사용하고 있는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는 데스크톱에 갇혀 있던 데이터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으로 풀어 놓으며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 공유와 접근이 가능한 시대를 열었다.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이 되는

동기화 기술의 탄생 배경과 원리, 미래를 알아 본다.

글 조준희 | 팜즈커뮤니케이션 기술연구소장

수많은 이슈들이 명멸하는 정보기술 분야에서 한동안 유행했던 단어가 있었다. 유비쿼터

스 컴퓨팅이 그것이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언제 어디서나 어떤 사물에서도 컴퓨팅이 가

능하다는 개념으로, 지난 1988년 제록스 팔로알토 연구소의 마크와이저(Mark Weiser)가

처음 제시했다. 컵이나 자동차, 책상, 안경 등에 컴퓨팅 기능과 네트워크 기능을 넣어 사물

과 사물 간, 사물과 인간 간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하자는 비전이었다. 이 글의 주제인 클라

우드 컴퓨팅과 데이터 동기화는 여기에서부터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그림 1>에서 볼 수 있듯이 사물과 사물 간, 사물과 인간 간에 의사소통을 하려면 사물-사

물 사이에 데이터가 동기화돼야 한다. 예를 들어, 내가 친구 집에 방문하기 위해 주소를

스마트폰을 통해 전달 받았다고 하자. 그 주소는 내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에 전달돼 친구

의 집 주차장까지 안내하도록 해야 하며, 내 안경과 신발은 그 집 현관까지 나를 인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친구 집 주소 정보는 내 주변 사물들이 모두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것을 가

능하게 하는 기술이 바로 데이터 동기화다. 친구 집 주소와 같은 데이터는 어딘가에 저장

돼 있다가 각종 사물에서 필요로 할 때 내보내 줄 수 있어야 한다. 이 수많은 데이터를 저

장·처리·관리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이라고 할 수 있다.

동기화란 무엇인가?동기화란 앞서 물리적 혹은 논리적으로 다른 두 대 이상의 장치의 데이터와 데이터 구조를

일치시키는 것을 말한다. 전통적인 백업과 비교해 보면 현재의 동기화 개념이 더 분명해진

다. 백업은 데이터 손실 등의 위험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다른 장치로 데이터를

복제하는 것이다. 데이터 동기화는 백업의 특성에 데이터 활용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로 볼

수 있다. 동기화 기술은 크게 PIMs 동기화와 데이터 동기화로 양분된다.

•PIMs 동기화: 주소록, 일정, 메모, 통화로그 SMS/MMS, 개인정보 설정 등

•데이터 동기화: 문서, 사진, 동영상, 음악 파일 등그림 2.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 구성도

그림 1. 유비쿼터스 컴퓨팅과 클라우드 컴퓨팅

Cloud Infra

사물

휴대폰

신발

책상

자동차

안경

컴퓨터

인간

오피스 가정 모바일

10 Mobile Trend Magazine 11

Page 7: PCC가 그리는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의 미래

OMA(Open Mobile Alliance)에서는 SyncML(synchronization markup

language) 기반의 데이터 동기화를 위한 OMA DS(Data Synchroniza-

tion) 규격을 제시하고 있다. 참고로, SyncML은 임의의 네트워크 상에

서 서로 다른 디바이스 및 응용 서비스 간에 데이터를 일치시켜 주기 위

한 국제 표준이다.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 형태로 표현된

데이터를 포함한 메시지를 서버와 디바이스 간에 주고 받음으로써 서버

와 디바이스 간에 데이터를 동기화하게 된다.

<표 1>에서 보듯이 동기화 타입은 크게 One way Sync와 two Way

Sync로 나눌 수 있다.

One way Sync

백업이 한 장치의 데이터를 복사해 다른 장치에 보관하는 것이라면,

One way Sync는 한 장치의 데이터를 다른 장치에서 똑같이 유지하

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하나의 장치가 클라이언트 PC이고

다른 장치가 서버라고 했을 때, 클라이언트 PC에서 데이터를 생성·수

정·삭제·이동하면 서버에서도 PC의 변경된 데이터가 그대로 반영된다.

Two Way Sync

동기화에 참여하는 모든 장치에서 일어나는 생성 · 수정 · 삭제 · 이동 등

의 변경 작업이 모두 반영되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예를 통해 알아보자. <표 2>와 같은 동기화 과정에서 데이터

의 충돌이 발생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Time Stamp를 기준으로

데이터를 처리한다든지 Win Policy를 정의해 우선 순위를 정하는 정책

들이 제시되고 있다.

<표 2>와 같은 동기화 과정에서 데이터의 충돌이 발생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Time Stamp를 기준으로 데이터를 처리한다든지 Win

Policy를 정의해 우선 순위를 정하는 정책들이 제시되고 있다.

동기화 기술, 왜 중요한가?동기화 기술은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뿐 아니라 N스크린 서비스,

SaaS(Software as a Service)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도 폭넓게 쓰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 글의 주제와 관련된 퍼스널 클

라우드 서비스 측면으로 살펴보자.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태브릿PC, 데스크톱, 노트북, 스마트TV 등 한 사

람이 매일 많은 컴퓨터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최근 국내 한 통신사에

서는 이러한 다양한 컴퓨터들 간의 동영상 이어보기를 서비스함으로써

N스크린 서비스의 실체를 선보였다. 사람들은 다양한 컴퓨터에서 끊김

없는(Seamless)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한다. 더불어 보유한 수많은 데

이터를 언제 어디서나 이용하려고 한다. 통신사와 스마트 기기 제조사

들은 고객 요구에 부흥하기 위해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주소록, 일정, 메모 같은 PIMS 데이터와 통화 로

그(CallLog), SMS/MMS, 개인정보 설정 정보 같은 단말 기반 데이터를

보관하도록 서비스한다. 이에 따라 사용자가 다른 스마트폰으로 교체

하더라도 현재 쓰는 스마트폰 사용 환경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데스크톱 PC 운영체제 환경에 맞는 PC 측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제공

구분 특징

two-way sync 동기화의 대표적인 방법. 클라이언트와 서버 모두 변경된 정보를 교환해 동기화

•slow sync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데이터 전체에 대해 동기화

one-way sync from client only

클라이언트의 변경 사항만 서버에 동기화

• refresh sync from client only

서버의 변경 사항만 클라이언트에 동기화

• one-way sync from server only

서버의 모든 데이터를 클라이언트의 데이터로 변경

• refresh sync from server only

클라이언트의 모든 데이터를 서버의 데이터로 변경

•Server Alerted Sync 서버가 별도의 오프라인 통신에 의해 클라이언트에게 동기화를 시작하도록 요청

<표 1> OMA의 데이터 동기화의 구분

<표 2> Two Way Sync의 적용 예

변경사항 스마트폰 A의 주소록 스마트폰 B의 주소록

초기 데이터 강감찬 010-1234-5678 이순신 010-5678-0123

Two Way Sync 후 결과

강감찬 010-1234-5678이순신 010-5678-0123

강감찬 010-1234-5678이순신 010-5678-0123

휴대폰 A에서강감찬을 을지문덕으로 수정

을지문덕 010-1234-5678이순신 010-5678-0123

강감찬 010-1234-5678이순신 010-5678-0123

휴대폰 B에서세종대왕 전화번호 추가

을지문덕 010-1234-5678이순신 010-5678-0123

강감찬 010-1234-5678이순신 010-5678-0123세종대왕 010-1111-2222

Two Way Sync 수행 후 결과

을지문덕 010-1234-5678이순신 010-5678-0123세종대왕 010-1111-2222

을지문덕 010-1234-5678이순신 010-5678-0123세종대왕 010-1111-2222

FEATURE 3부 : 기술동향

하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에는 이러한 앱을 기본 탑재(freeload)해 제공한다.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보

관된 내용은 웹이나 전용 앱을 이용해 접근할 수 있다. 이 같은 방법으로 개인의 데이터는 서버와 PC, 각

종 스마트 기기에서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여러 컴퓨터에서 동일한 데이터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 바로 데이터 동기화이다. 수많은 컴퓨터들

사이에서 끊김 없는(seamless)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장치에서 일어난 일, 즉 데이터 생

성·이동·복사·수정·삭제 작업들이 사용자의 모든 컴퓨터에 동기화돼야 한다.

변경 사항이 발생하면 메인 엑터(Main Actor)인 클라우드 스토리지(서버)에게 통보하거나 클라우드 스토리

지가 감지해 타임스탬프에 기반해 시간 순으로 발생한 상황을 분석 · 반영해 동기화(Sync)할 그룹에 푸시

등의 기술로 전달한다. 모든 데이터를 일치시키는 것이 현재 서비스 중이거나 개발중인 동기화 시스템의

핵심이다. 최근에는 하드디스크 전체를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동기화해 마치 네트워크 PC의 개념으로 사용

하기 위한 서비스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동기화 기술과 클라우드 컴퓨팅의 미래동기화 기술은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 보급의 증가에 따라 네트워크 장애로 인해 데이터의 전송 실

패와 예상치 못한 오류에 대응하는 쪽으로 발전이 예상된다. 동기화 시스템은 한 장치에서 발생한 오류가

(동기화 기능으로) 연결된 다른 모든 장치에 그대로 반영돼 고객의 소중한 데이터를 손상시킬 위험을 안고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때문에 시스템 장애에 의한 데이터 손실을 방지하는 지능적인 백업 시스템이 중요

한 기술로 부각될 전망이다.

더불어 여러 스마트 기기 간에 데이터를 동기화하기 때문에 데이터 중복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다. 이 문

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서버 2012에 ‘디뙂’이라는 기술을 적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디뙂은 데이터 중복 제거 기술(Data Deduplication)로서, 디스크에 저장된 데이터를 아주 작은

(32K~128KB) 단위(Chunk)로 조각 낸 다음, 디스크 내에 동일한 조각이 있다고 판단되면 중복된 조각을

지우고 하나의 조각으로 파일 시스템 내부에서 링크를 걸어 디스크의 공간을 절약하는 기술이다. 이를 이

용해 중복된 데이터를 병합함으로써 자원의 낭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 동기화와 클라우드 컴퓨팅이 추구하는 목표는 모바일 기기를 포함한 여러 컴퓨터 간에 끊김 없이

(Seamless)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다. 동기화(Sync) 서버가 중복된 데이터를 감지해 자원의 낭비를 줄

여 주는 스마트한 서비스의 등장도 예상된다. 각각의 단말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와 데이터 이용 패턴은 로

그 데이터로 쌓이기 때문에 서비스 공급사들은 이를 분석해 더 지능적인 서비스를 지원하려고 할 것이다.

전기가 어디로부터 공급되는지 알지 못해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데이터가 물리적으로 어느

곳에 저장돼 있는지 모르더라도 우리는 모바일 기기와 데스크톱에서 동일한 데이터를 편리하게 이용하게

될 ‘구름 데이터 시대’가 오고 있다.

업체명 프로모션 내용

파일 기반 다음클라우드, U클라우드, N드라이브, iCloud, 스카이드라이브, 드롭박스, 슈가싱크, 클라우드 라이브 등

DB 기반 솜노트, 에버노트 등

하이브리드 구글 드라이브, 제로피씨, 클라우드온 등(오피스 스위트 기능까지 지원)

<표 3>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의 구분과 대표 서비스

12 Mobile Trend Magazine 13

Page 8: PCC가 그리는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의 미래

FEATURE 4부 : 서비스 소개

스마트워크 리더 3명이 추천하는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 ‘베스트 3’

프로그래머 세계에서 통하는 말이 있다. ‘가장 좋은 소프트웨어는 개발자나 기획자가 상상하지 못했던 용도로까지 사용되는 제품’이라는 말이

바로 그것이다. 스마트 기기의 인기와 함께 한창 주가가 올라가고 있는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이런 소프트웨어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국내 대표적인 스마트워크 전도사 3인이 추천하는 ‘베스트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 3’을 소개한다.

스마트폰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 현대인들은 스마트폰을 어떤 용도로 사용할까? 구글코리아와 인크루트

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화와 문자 서비스 외에 정보 검색과 SNS, 게임 등이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했고, 업무확인 및 처리는 38.3%로 조사됐다. 설문 참여자의 84%가 스마트폰이 직장인

으로서 경쟁력을 높여 준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업무에 활용하는 경우가 40%에 육박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업무용 도구로서 스마트폰의 숨겨진 장점을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는 직장인 또는 사업자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서비스로 각광 받고 있다. 이

에 저술 활동과 강연으로 국내 대표적인 스마트워크 전도사로 통하는 3명의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베스트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를 소개한다.

<에버노트 라이프>의 저자인 홍스랩 홍순성 소장은 “에버노트는 메모를 위한 모바일 앱으로 가볍게 시작한

것인데 전체 가입자의 80% 이상이 기업 고객일 정도로 생산성 향상 도구로 각광 받고 있다.”며, “간단 명

료한 기능을 경험한 에버노트 사용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등 오피스 스위트나 인트라넷을 거추장

스러워하기 시작했다. 올해 말로 예상되는 비즈니스 버전이 나오면, 기존 오피스 스위트 제품과 본격적으

로 경쟁 체제가 형성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이러한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는 충무로 인쇄소나 자영업자들로부터 사랑 받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장 보러 갈 항목을 벽에다 메모하고 그것을 촬영해 동업자와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과거 전

화로 일일이 통화했던 불편함이 해소된 사례 등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가 그동안 기업 정보화의 부족한

점을 메워주는 도구로도 떠오르고 있다.

‘모든 자료를 기록 · 촬영 · 녹음 · 공유하라!’

요즘 IT 관련 최고 인기 강연자 가운데 한 명인 정지훈 교수는 프로그래머이자 의사로서 누구보다 활발하

게 활동하고 있다. 정 교수는 편집자의 요청에 망설임 없이 ‘에버노트’를 추천했다. 이미 트위터와 페이스

북을 통해 에버노트의 유용한 점을 강조했기 때문에 예상한 답변이었지만, 정 교수는 에버노트가 현대 직

장인에게 정말 유용함을 재차 강조한다. 에버노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용 메모 앱으로 등장해 경쟁 앱

들 속에서도 단연 인기를 얻고 있다. 직접 입력한 메모는 실시간으로 클라우드 서버와 동기화되기 때문에

스마트폰 분실이나 PC 고장에 따른 데이터 손실 위험이 없다. 특히 입력 인터페이스가 PC에 비해 상대적

으로 불리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는 종이에 필기한 내용이나 명함을 촬영·저장하고, 회의처럼 받아 적

기 어렵거나 기록이 필요한 경우는 녹음·저장할 수 있어 편리하다.

정 교수는 “스마트폰 앱이 보편화된 요즘에는 예쁜 인터페이스보다 실용적인 인터페이스를 선호하기 때문

에 에버노트 같은 앱이 PC용 오피스 스위트보다 더 유용할 때가 있다.”며, “‘노트북 공유’ 기능은 특히 직

장인에게 정말 매력적인 기능.”이라고 소개했다. 에버노트의 노트북 공유 기능은 노트를 일종의 게시판처

럼 여러 사람이 웹 브라우저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유료 버전은 여러 사람이 내용 수정도 가능하다.

정지훈의 Evernote

정지훈 씨는 의사이자 IT 전문가로서 관동의대 명지병원 융합의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거의 모든 IT의 역사>를 저술했다.

추천 포인트• 메모 · 사진 · 녹음 · 스케치한 결과를 스마트폰, 태블릿, PC에서 실시간 공유

• 노트북 공유 기능을 통해 그룹원과 협업 가능

홍순성의 Dropbox

팀원 간에 스터디 자료 등 각종 정보를 공유하면 매우 유용하다. 윈도우 맥 데스크톱은 물론, 안드로이드,

iOS 스마트폰과 태블릿PC용 앱이 별도로 있기 때문에 어디서나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무료 버전은

PDF 문서만, 유료 버전은 MS 워드 파일을 첨부해 공유할 수 있다.

데이터 공유 ‘주고받기에서 동기화로’ 이동

IT 업체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는 김동진 과장은 외근 업무가 더 많다. 고객으로부터 각종 자료 요청이 올 때

면, 몇 시간 후 사무실에 들어와 발송하거나 급한 건은 사무실로 전화해 대신 발송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

지만 얼마 전부터 김 과장은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파일을 직접 발송하면 실시간으로 고객 대응을 하고 있

다. 김 과정이 사용하는 앱이 바로 ‘드롭박스’다.

스마트워크 관련 서적 집필과 강연, 컨설팅 업무를 하는 홍순성 컨설턴트는 에버노트 전도사로 통한다. 그

가 에버노트 다음으로 직장인에게 추천하는 앱이 바로 드롭박스. 누구나 USB 메모리를 사용하면서 분실

또는 저장 오류로 인해 당황했던 경험 한 번씩은 갖고 있을 것이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한 서비스가 바로

드롭박스라는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

인터넷 공간에 저장한다는 점은 기존 ‘웹하드’ 등 온라인 저장 서비스와 동일하다. 하지만 ‘동기화’ 기능에

서 차이가 난다. PC의 지정된 폴더에서 문서를 작성·저장하면 자동으로 클라우드 디스크에 동기화된다. 이

동기화된 파일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서 공유할 수 있다. MS 오피스 등 웬만한 파일은 모두 스마트 디

바이스에서 열어 보고 제한적이지만 수정·편집까지 가능하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기능은 버전관리가 가능

하다는 점이다. 실수로 지우거나 잘못 저장한 경우, 저장 시점을 확인해 해당 파일로 복구할 수 있는 것이다.

홍 컨설턴트는 “당초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나온 앱들이 기업의 생산성 향상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며,

“벌써 많은 직장인들이 사용 중이지만 아직 모르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다.”고 말했다.

▶ 데스크톱과 스마트폰, 태블릿 어디에서나 메모 · 촬영 · 녹음한 결과를 조회 · 수정이 가능한 에버노트 앱

▶ PC, 스마트폰, 태블릿의 경계를 무너뜨린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인 ‘드롭박스’

홍순성 씨는 홍스랩 소장으로 스마트워크 및 클라우드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에버노트 라이프> 등 여러 책을 내놓았다.

추천 포인트• 스마트폰에서 각종 데이터 확인 및 전달(온라인 디스크와 USB 메모리의 단점 해소)

•파일 공유와 버전 관리의 편리함

14 Mobile Trend Magazine 15

Page 9: PCC가 그리는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의 미래

FEATURE 4부 : 서비스 소개

▶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구글 행아웃을 국민과의 소통 채널로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 웹 문서도구와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능이 결합된 ‘구글 드라이브’

그는 또한 “나이가 들어 갈 수록 무엇인가를 새로 배운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

면 자신이 그동안 불편해 했던 것들로부터 해방될 수 있고 더 자신감 넘치는 직장 생활이 가능하다.”고 덧

붙였다.

중소규모 회사에서 드롭박스 같은 클라우드 디스크를 공유할 경우, 이메일이나 파일서버에 저장해 놓고 주

고받는 것에 비해 업무 효율도 높일 수 있다. PC나 스마트폰을 켜면 자동으로 동기화되기 때문에 별도로

서버에 업로드하는 불편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오피스 스위트와 디스크가 결합된 만능 협업

국내에서 구글 서비스, 특히 직장인을 위한 앱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구글독스라는 웹

오피스와 구글폼즈, 크롬 웹브라우저가 대학생을 비롯한 얼리어댑터 사이에서 사랑 받고 있지만, 직장인

을 위한 이렇다 할 앱은 드물었다. 이에 구글이 지난 4월 구글독스를 개선해 ‘구글 드라이브’라는 이름으

로 새출발했다.

구글 드라이브는 목사이면서 스마트워크 전도사로 활동하는 이동현 원장이 추천했다. 구글 드라이브는 에

버노트, 드롭박스처럼 독립적인 서비스이기도 하지만 ‘지메일’ 등 구글의 다양한 웹 서비스 가운데 하나이

기도 하다. 안드로이나 iOS 스마트 기기에서 전용 앱을 내려 받아 클라우드 디스크로 사용하면서 필요에

따라 스프레드시트, 프리젠테이션 등의 문서를 작성할 수도 있다.

이 원장은 “구글의 스마트워크 서비스들이 다양하다 보니 특정 기능만 강조하는 앱들에 비해 눈길을 덜 받

을 수 있다.”며, “바쁜 직장인들, 특히 한 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직장인들이 사용하면 생산성 향상 도구로

서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원장은 구들 디스크와 결합된 ‘구글 행아웃’ 기능을 강조했다. 이는 데스크톱, 스마트폰 사용자 10명이

동시에 영상회의가 가능한 앱으로, 문서를 화면에 공유하면서 온라인 회의가 가능하다. 지난 1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구글 행아웃을 이용해 국민과 대화를 나누면서, 기업체 CEO도 직원뿐 아니라 고객과 소통

채널로 구글 행아웃 같은 스마트워크 앱이 적극 이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동현의 Google Drive

이동현 씨는 교회정보기술연구원 원장으로서 googler.pe.kr을 운영하면서 <구글완전정복>을 내놓았다.

추천 포인트• 클라우드 디스크에서 문서작성, 설문조사, 영상회의, 온라인 방송까지 통합 지원

• PC용 오피스 스위트와 연동해 사용 가능

TREND & ISSUE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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