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ßÓ Ï · 2020-06-17 · 녹색성장 종합연구 총서 일련번호 연구기관 고유 일련번호 연 구 보 고 서 명 연구기관 11-02-31 11-18 한국의 에너지빈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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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인문사회연구회녹색성장종합연구총서11-02-32기본연구보고서11-23

    오진규

    에너지부문의기후변화대응과연계한녹색성장전략연구

    -녹색성장정책수단의성장동인화방안연구

    기본연구보고서 범신 면지 2012.2.15 11:41 AM 페이지10 매일3 MAC2PDF_IN 600DPI 125LPI T

  • 녹색성장종합연구

    총서 일련번호

    연구기관고유

    일련번호연 구 보 고 서 명 연구기관

    11-02-17 11-01 녹색성장 에너지산업의 고용창출 및 전문인력 양성 방안 연구

    에너지경제연구원

    11-02-18 11-02 배출권 할당이 거래가격에 미치는 영향 분석: EU-ETS를 중심으로

    11-02-19 11-03 배출규제가 탄소누출에 미치는 영향 분석 및 전망

    11-02-20 11-04 온실가스 감축행동의 국내적 측정·보고·검증(MRV) 체계 연구

    11-02-21 11-05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와 온실가스감축규제 정책믹스방안 연구

    11-02-22 11-06 스마트그리드 시범사업 성과 평가기준 설정 연구

    11-02-23 11-07 신재생에너지 지역별 지원정책 개선방안 연구

    11-02-24 11-08 신재생에너지 활용 집단에너지사업 활성화 방안 연구

    11-02-25 11-09차세대 에너지공급시스템 기반 구축 연구: 수소인프라 투자행태의 예측 - 에이전트 기반 모델링

    11-02-26 11-10차세대 에너지공급시스템 기반 구축 연구: 미래 수소경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수소 공급가격 및 공급방안 연구

    11-02-27 11-11 차세대 에너지공급시스템 기반 구축 연구: 가정용 연료전지의 에너지 효율성 및 경제성 분석 연구

    11-02-28 11-12 에너지이용효율을 촉진하는 에너지요금의 설계

    11-02-29 11-13 친환경·고효율자동차 보급정책 평가

    11-02-30 11-17 원자력발전의 신규 원전건설 투자재원 확보방안 연구

    2011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녹색성장 종합연구 총서

    에너지부문의 기후변화 대응과 연계한 녹색성장 전략 연구:녹색성장 정책수단의 성장 동인화 방안 연구

    1. 녹색성장 종합연구 총서 시리즈

  • 녹색성장종합연구

    총서 일련번호

    연구기관고유

    일련번호연 구 보 고 서 명 연구기관

    11-02-31 11-18 한국의 에너지빈곤 규모 추정에 관한 연구

    에너지경제연구원

    11-02-32 11-23에너지부문의 기후변화 대응과 연계한 녹색성장 전략 연구: 녹색성장 정책수단의 성장동인화 방안 연구

    11-02-33 11-24에너지부문의 기후변화 대응과 연계한 녹색성장 전략 연구: 녹색에너지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방안

    11-02-34 11-25에너지기술 수출산업화 전략 연구: 그린에너지산업 육성전략 연구

    11-02-35 11-26에너지기술 수출산업화 전략 연구: 전력기술 부문의 동남아 지역 진출 전략 사례연구

    11-02-36 11-27저소비·고효율 경제사회 구축을 위한 국가 에너지효율화 추진전략 연구: 제조업 업종별 에너지효율 평가 및 에너지 절감잠재량 추정Ⅱ

    11-02-37 11-35시장친화형 에너지가격체계 구축 종합 연구: 탄소세·배출권거래제 도입의 에너지가격 파급효과

    2. 참여연구진

    연구기관 연구책임자 참여연구진

    주 관연구기관

    에너지경제연구원

    오진규 선임연구위원 김소라 위촉연구원

    협 력연구기관

    한국경제연구원 조경엽 박사

    배제대학교 최호택 교수

    배제대학교 이혁우 교수

    EN3환경 김용준 박사

  • 요약 i

    1. 연구필요성 및 목적

    기후변화 문제는 21세기에 전 지구적으로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대

    두되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상기후는 인류의 특별한

    노력이 없다면 일상적인 기후가 될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 기후변화

    를 막기 위해 국제사회는 유엔차원의 대응을 가속화하고 있는 바,

    1992년의 기후변화협약, 1997년의 교토의정서는 중요한 국제규범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에는 2012년 이후의 기후변화 대응체제를 구축하

    기 위한 Post 2012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기후변화는 온실가스에 의해 야기되고 있는 바, 온실가스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산화탄소는 석탄, 석유,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에너지의 연소과정에서 발생한다. 이산화탄소의 억제는 비

    용 상승과 경제와 소비생활의 위축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경제성장의 지속과 이산화탄소의 억제라는 서

    로 상충가능성이 높은 선택에 직면하게 된다.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우리나라는 저탄소-녹색성장의 선도국으로 자

    리잡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우리

    나라 국력에 상응한 역할’을 자발적으로 수행할 것을 천명하고 선진

    국과 개도국 간의 가교역할을 수행하고자 하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기

    후변화 대응문제를 저탄소 녹색성장의 비전으로 발전시키고자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저탄소 시스템 구축의 과정에

    서 ‘경제발전의 기회’를 확보하고자 하고 있다.

  • ii

    정부는 2008년 8․15 경축사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향후 60년의

    새로운 경제사회발전 패러다임으로 선언하였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로 설정하고, 녹

    색기술과 청정에너지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

    운 국가발전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2009년

    12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을 제정하여 2010년 4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2011년 12월 현재 배출권거래제 입법화를 위한 논의가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전체의 온실가스 중 85%를 배출하고 있는 에

    너지부문에서의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성장 전략을 다루고 있다. 온실

    가스 감축과 경제성장의 양립방안을 분석하여 저탄소와 녹색성장이

    같이 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이다. 본 연구는 탄소가격

    시스템(Carbon Pricing System) 구축을 녹색성장 정책수단의 핵심수

    단으로 설정하고 기술진보와 정부세수의 적절한 활용이라는 두 가지

    방안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성장의 양립 방안을 정량적으

    로 분석한다. 기술개발을 매개로 하는 경우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성장

    이 양립할 수 있으며, 또한 정부의 적절한 세수 활용으로 고탄소 경제

    시스템을 저탄소 경제시스템으로 전환하여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

    음을 분석한다.

    2. 내용 요약

    본 연구는 2009년에서 2011년까지 3개년 연구로 진행되었다. 본 연

    구의 대주제는 ‘에너지부문의 기후변화 대응과 연계한 녹색성장 전략

    연구’로서, 1차 연도(2009년)에는 ‘녹색성장 추진 기반구축 연구’의

  • 요약 iii

    부제로 녹색성장에 대한 국제적 논의, 녹색생활 캠페인 추진방안, 녹

    색 신기술 개발 및 투자 동향, 그리고 내생적 기술진보 모형을 분석하

    였다. 2차 연도(2010년)에는 ‘녹색성장 정책수단의 효과 분석’의 부제

    로 우리나라의 그린에너지 산업현황 및 R&D 전략, 녹색성장에 대한

    국민의식과 녹색실천 조사, 내생적 기술진보 모형의 개선 및 시나리오

    분석을 수행하였다.

    3차 연도인 올해에는 ‘녹색성장 정책수단의 성장 동인화 방안 연구’

    의 부제하에 내생적 기술진보 모형의 활용을 통해 저탄소전략과 녹색

    성장전략을 분석함으로써 에너지부문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연계한 녹

    색성장 전략을 분석하였다. 3개년 연구기간 동안 내생적 기술진보 분

    석을 위한 모형의 구축, 확장, 운용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였다. 이 과정

    에서 모형의 유연성을 높이고 주요 변수들에 대한 자료갱신을 수행하

    였다. 금년도 연구에서는 모형분석을 종합적으로 수행하였다.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탄소가격시

    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인식하에, 우리나라의 중기감축목표를 달

    성하는 과정에서 탄소세 또는 배출권거래제를 통하여 조성되는 정부

    수입을 활용하는 정책방안을 7가지 정책 시나리오로 구분하여 분석하

    였다. 유인된 기술이 존재하는 내생적 성장모형을 통해 탄소세를 정부

    수입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 소비세 인하, 근로소득세 인하, 자본

    소득세 인하의 경우를 분석하였다. 동시에 세수입 활용의 일환으로

    R&D 투자의 효과를 분석하였다. 또한 배출권에 대한 권리와 관련하

    여 목표관리제를 분석하였다. 탄소세수입으로 기존의 조세왜곡을 완

    화하도록 하여 온실가스 감축으로 인한 환경개선과 경제성장이 동시

    에 달성되어 이중배당가설이 성립됨을 분석하였다.

  • iv

    본 연구는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하여 기술변화 또는 기술진보의 역

    할을 중요시하고 있다. 본 연구의 분석모형도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통

    해 기술진보가 유인되는 현상을 분석할 수 있는 모형으로 구축하였다.

    기후변화 문제가 가지는 특성은 시계의(time frame) 초장기성에 있

    다. IPCC는 2100년경에 지구의 평균기온이 1.4℃에서 5.8℃ 정도 상

    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기후문제의 초장기성을 보여 주고 있다.

    한편 에너지 인프라의 수명은 30년에서 50년 이상으로 장기성을 가진

    다. 따라서 에너지부문의 기후변화 대응과 연계한 녹색성장 전략은 중

    장기적 시계를 기반으로 도출되어야 한다. 이러한 중장기 전략 분석을

    위해 본 연구는 2007년~2050년을 분석기간으로 하는 동태적 일반균

    형모형을 구축하였다.

    이러한 중장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소가 기술이다. 특히 녹색기

    술의 역할이 중요하다. 기술진보는 동일한 투입량을 기준으로 할 때

    보다 많은 생산량을 산출하는 생산방식 또는 생산기술을 의미한다. 그

    동안 경제 분석에서 기술진보는 외생변수로 취급되어 왔다. 그러나 내

    생적 성장이론에 따르면, 정부개입이 기술진보를 촉진할 수 있다. 이

    에 따라 정부개입 중 R&D에 대한 정부의 직접투자에 대해 분석하였다.

    그런데 중장기적 관점에서 정부가 시행할 수 있는 중요한 사항은

    탄소가격시스템의(Carbon Pricing System) 구축이다. 정부가 탄소가격

    제를 시행하면 기업은 탄소비용을 줄이기 위해 저탄소 생산방식이나

    저탄소 기술개발을 추구하여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술진보를 달성

    할 수 있게 된다.

    기술진보에 대해서는 두 가지 시장실패가 존재한다. 하나는 R&D에

    대한 투자자가 투자로 부터 발생하는 지식을 모두 사유화할 수 없기

  • 요약 v

    때문에 발생하는 시장실패이다. 이 경우, R&D에 대한 투자는 사회적

    으로 바람직한 수준보다 작게 이루어진다. 또 다른 시장실패는 화석연

    료 소비에서 발생하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비용들이 시장가격에 반영

    되지 못함에 따라 발생하는 시장실패이다. 이 경우, 사적인 화석연료

    소비는 사회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의 효율적인 수준보다 더 많아지게

    된다. 이러한 시장실패는 탄소세나 배출권거래제와 같은 탄소가격 정

    책에 대한 정당성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기술진보가 내생적으로 결정되는 동태적 연산 가능 일반

    균형 모형을 구축하였다. 이는 온실가스 감축정책이 신기술 도입을 유

    인하고 신기술은 R&D 투자에 의해 진보한다는 내생적 성장 모형에

    기초하고 있다. 본 연구는 2007년을 기준 연도로 하여 2050년까지 총

    43기간을 분석하였다. 석탄,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 생산산업과 전력,

    기타제조, 운수업, 서비스 등 총 9개 산업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이산화탄소의 주요 배출원인 에너지산업은 세분화한 반면, 여타 산업

    은 통합하여 분석하였다. 대외부문은 소국개방경제로 가정하였다. 녹

    색기술은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분석하였으며, 추가적으로 그린카

    의 영향을 분석하였다.

    1. 성장 동인화 정책 시나리오 분석 개요

    본 연구는 기술진보가 내생적으로 결정되는 동태적 일반균형모형을

    구축하여 다음과 같이 7가지의 정책 시나리오를 분석하였다.

  • vi

    구분 신재생에너지 세수환원

    시나리오 1 미활용 없음

    시나리오 2 활용 없음

    시나리오 3 활용 목표관리제

    시나리오 4 활용 소비세 환원

    시나리오 5 활용 근로소득세 환원

    시나리오 6 활용 자본소득세 환원

    시나리오 7 활용 R&D 투자지원

    정부수입 환원에 따른 7개 정책 시나리오

    7개 정책 시나리오는 GDP, 감축비용, 전력생산, 고용, 투자에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친다. 이 중에서 녹색성장의 지표로서 가장 중요한 지

    표가 GDP이기 때문에 GDP에 대한 영향 및 시사점만을 요약하여 정

    리한다. 시나리오 1은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술이 도입되지 못하는 현

    재의 상황을 나타내는 기본 시나리오이다. 시나리오 2는 온실가스 감

    축목표를 추진한 결과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술이 도입되는 경우이다.

    시나리오 3은 목표관리제의 경우이다. 시나리오 4, 5, 6은 정부가 탄

    소가격시스템으로서 배출권거래제나 탄소세를 도입하고 이를 통해 정

    부수입을 거둬들이고, 이를 세수 중립적 정책으로서 소비세 인하(시나

    리오 4), 근로소득세 인하(시나리오 5), 자본소득세 인하(시나리오 6)

    로 민간부문에 환원하는 경우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시나리오는 시나리오 7이다. 탄소가격시스템 도입에 따른 정부수입을

    민간으로 직접 환원하는 것이 아니라 R&D 투자로 활용하는 경우로

    서 기술진보가 R&D 투자로 유인되는 경우를 분석한 것이다.

  • 요약 vii

    연도S1:

    기본

    S2: 일반적

    기술진보

    S3:목표

    관리제

    S4: 소비세 환원

    S5: 근로

    소득세 환원

    S6: 자본

    소득세 환원

    S7:R&D 지원

    2020 -2.39 -1.45 -1.56 -1.92 -2.07 -0.29 -1.332030 -3.46 -2.69 -2.12 -2.97 -2.15 -0.91 -1.522040 -4.66 -2.96 -1.55 -2.94 -1.17 -0.90 -0.622050 -5.85 -0.56 2.22 -0.13 2.28 2.04 3.44

    연평균 -4.23 -2.34 -1.14 -2.40 -1.04 -0.39 -0.35

    성장 동인화 전략별 GDP 변화 (10년 단위)

    (단위: %)

    2. 유인된 녹색기술 개발정책 및 효과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술로 대표되는 녹색기술이 도입되지 않는 시나

    리오 1, 즉 현재 추세의 시나리오를 보면, 2020년에 BAU 대비 30%

    감축 및 2050년에 BAU 대비 50% 감축은 GDP 손실을 초래하는 것

    으로 분석되었다. GDP 손실은 2020년에 2.39%, 2030년에 3.46%,

    2040년에 4.66%, 2050년에 5.85%까지 증가한다. 시나리오 1의 특징

    은 녹색기술이 역할을 하지 않는 경우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성장이

    서로 상충된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탄소가격시스템 도입으

    로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술로 대표되는 녹색기술이 유인되어 개발되

    면, 녹색기술이 GDP 상승을 견인함에 따라 전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에 따른 GDP 감소폭은 크게 작아진다.

    그러나 아직 절대적인 수준에서 GDP 손실은 발생한다. 이는 시나

    리오 1과 시나리오 2를 비교하면 알 수 있다. 시나리오 1의 GDP 손

    실은 2020년에 2.39%, 2030년에 3.46%, 2040년에 4.66%, 2050년에

    5.85%까지 증가한다. 한편 시나리오 2의 GDP 손실은 2020년에

  • viii

    1.45%, 2030년에 2.69%, 2040년에 2.96%, 2050년에 0.56%의 GDP

    손실발생이 추정된다. 따라서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술을 통한 GDP 상

    승 견인효과는 2020년에 0.94%p, 2050년에는 5.29%p에 달한다. 2020

    년의 경우, 0.94%p의 GDP 상승견인 효과는 시나리오 1의 GDP 감소

    폭인 2.39%의 약 39%에 해당하는 매우 큰 수치이다. 2050년의 경우,

    5.29%p의 GDP 상승견인 효과는 시나리오 1의 GDP 감소폭인 5.85%

    의 약 90%에 해당하는 매우 큰 수치이다. 시나리오 2의 특징은 신재

    생에너지 발전기술로 대표되는 녹색기술의 유인이 GDP를 상승시킴을

    보여준다. 그러나 총 수치는 아직 (-)로서 녹색기술로 인한 GDP 상승

    이 온실가스 감축으로 인한 GDP 손실을 능가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녹색기술의 활용이 중장기적으로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함을

    보여 준다. 따라서 녹색기술이 적절히 유인되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함

    을 보여 준다.

    유인된 녹색기술을 허용하는 시나리오 2와 목표관리제를 나타내는

    시나리오 3을 비교하면, 투자재원을 정부보다 민간이 활용하는 경우

    가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GDP 손실을 작게 만듦을 보여 준다. 목표관

    리제는 배출권에 대한 권리가 기업에 귀속되는 바, 이 경우의 GDP 손

    실은 2020년에 1.56%, 2030년에 2.12%, 2030년에 1.55%에 달한다.

    그러나 2046년부터 GDP가 증가세(+)로 돌아서 2050년에 2.22%에 달

    하는 GDP 증가가 예상 된다. 이는 매우 중요한 결과이다. 배출권에

    대한 권리를 정부에서 기업으로 이전하는 것만으로 GDP 손실을 연평

    균 1.2%p씩 줄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3. 탄소세수 정부지출 활용 및 정책 효과

    시나리오 4(소비세로 환원), 5(근로소득세로 환원), 6(법인소득세로

  • 요약 ix

    환원)을 비교하면, 정부가 탄소가격시스템 도입의 일환으로 배출권거

    래제의 경매제 또는 탄소세를 통해 조성되는 정부수입을 민간에 환원

    하는 방식에 따라 정책효과가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 탄소세수입을 환

    원하는 경우 GDP 손실을 개선시키는 효과는 자본소득세로의 환원이

    가장 크며, 그 다음이 근로소득세로의 환원이 크며, 마지막으로 소비

    세로의 환원이 가장 작다. 탄소세수입을 소비세로 환원하는 경우 온실

    가스 감축에 따른 GDP 손실은 2050년까지 연평균으로 2.40%이나,

    근로소득세로 환원하는 경우 GDP 손실이 2050년까지 연평균으로

    1.04%로 크게 작아지며, 자본소득세로 환원하는 경우 0.39%로 더욱

    작아짐을 보여 주고 있다. 이는 녹색기술이 도입되지 않는 경우(시나

    리오 1)의 연평균 (-)4.23%, 녹색기술이 도입되는 경우(시나리오 2)의

    연평균 (-)2.34%와 비교된다.

    본 분석의 핵심결과는 정부가 환원방식을 적절히 수행하는 경우, 온

    실가스 감축과 동시에 GDP 증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

    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가 탄소가격시스템의 일환으로 탄소세를 도입

    하고 이에 따른 정부수입을 적절히 환원하는 경우, 기존의 조세왜곡을

    완화하는 세수환원효과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으로 인한 GDP 손실을

    상쇄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이중배당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4. 녹색 R&D 투자 및 정책 효과

    탄소가격시스템의 일환으로 탄소세를 도입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탄소세수입을 R&D 지원으로 사용할 경우의 GDP 변화는 매우 중요

    한 결과를 보여 주고 있다. R&D 지원을 위해 세수를 활용할 경우

    2020년의 GDP 손실은 1.33%, 2030년에 1.52%, 2040년에 0.62%에

  • x

    달하다가 2043년부터 GDP가 증가세로 돌아서고 2050년에는 GDP증

    가가 3.44%에 달할 전망이다. 즉,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성장이 상생

    적으로 가능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일반재정으로의 정부지출 대신

    R&D 지원을 위해 세수를 활용할 경우 모든 연도에서 GDP 손실이

    축소되고 있다. 2020~2050년간의 연평균 GDP 손실은 0.35%로서,

    시나리오 1의 (-)4.23%, 시나리오 2의 (-)2.34%, 시나리오 3의 (-)1.14%,

    시나리오 4의 (-)2.4%, 시나리오 5의 (-)1.04%, 시나리오 6의 (-)0.39%

    와 크게 대비된다. 나아가 탄소세수를 R&D 지원에 활용하는 경우,

    GDP 견인효과가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GDP 감소효과를 능가하게

    되어, 2043년 부터 GDP에 대한 총효과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반

    전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향후 더 많은 녹색기술이 도입되면 GDP

    견인효과는 더욱 커지며 GDP가 플러스로 반전되는 시기도 앞당겨질

    것이다.

  • 요약 xi

    3. 연구결과 및 정책제언

    본 연구의 분석결과를 축약적으로 요약하면, 온실가스 감축과 GDP

    증가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녹색성장 전략은 탄소가격시스템의 구

    축, 이를 위한 배출권거래제 또는 탄소세의 활용, 이 과정에서 조성되

    는 정부수입의 적절한 지출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전략이

    됨을 보여 준다. 정부수입의 지출은 R&D 투자로 녹색기술개발에 활

    용되는 경우 유인된 기술진보의 결과로 GDP 견인효과가 가장 큰 것

    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정부수입을 민간부문의 과세인하로 활용하는

    경우 조세왜곡 교정을 통해 GDP 견인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었

    다. GDP 견인효과는 2007~2050년 전 기간의 평균으로 보면, 정책시

    행이 없는 경우에 비해 GDP 손실을 43% (소비세 인하시)에서 91%

    (자본소득세 인하시), 92%(R&D 투자시) 상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

    다. R&D 투자의 경우 녹색기술의 범위가 확대되면 GDP 견인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에 주요 정책제언을 요약한다.

    1. 중장기적 관점에 기반한 전략의 도출

    에너지부문의 기후변화 대응과 연계한 녹색성장은 중장기적 관점에

    서 전략이 도출되어야 한다. 에너지 부문은 한 국가의 중요한 기간산

    업으로서 중장기적 시계를 요구하는 대표적인 부문이다. 기후변화는

    보다 더 긴 시계를 요구하는 이슈이다. 물가나 환율, 국제수지와 같은

    단기적인 이슈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전략을 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중장기적 시계를 요구하는 이슈에 대해 단기적 정책을 적용하

    는 경우 정책효과가 왜곡되며 그 효과를 거두기가 어렵다. 이러한 관

  • xii

    점에서 볼 때, 첫째로 중장기적 정책전환을 위한 시스템구축이 필요하

    다. 시스템구축의 차원에서 탄소가격시스템의 역할이 중요하다. 둘째

    로, 비가역적인 투자에 대한 정책들이 요구된다. 셋째로, 투자의 규모

    보다 투자의 방향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현재의 단기적 수익

    률이 아니라 미래의 장기간의 누적적 수익률을 기준으로 정책의 타당

    성이 평가되어야 한다.

    2. 탄소가격시스템의 구축

    에너지부문의 특성과 기후변화의 특성을 감안할 때, 본 연구는 탄소

    가격시스템(Carbon Pricing System) 구축을 녹색성장 정책수단의 가

    장 핵심적인 정책수단으로 제안한다. 탄소가격시스템의 구축은 배출

    권거래제나 탄소세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 탄소가격시스템은 녹색

    기술을 유인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온실가스 감축과 동시에

    GDP 상승을 견인한다.

    탄소가격시스템을 통해 탄소배출에 대해 가격이 매겨져야 한다. 탄

    소배출은 더 이상 자유재가 아니다. 탄소가격시스템은 녹색성장 동인

    화의 필요조건이다. 탄소가격제는 저탄소상품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며,

    저탄소상품 및 저탄소기술을 통한 녹색성장 달성에 기여한다. 탄소가

    격제는 생산자에게 저탄소 상품의 시장을 창출해 주며, 저탄소 상품에

    대해 수익성을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 탄소가격이 형성되지 않는 경

    우, 비녹색 상품인 고탄소 상품이 수익성과 효용성을 갖춤에 따라 비

    녹색시장이 되게 된다.

  • 요약 xiii

    3. 탄소가격 시스템 구축을 위한 배출권거래제 및 탄소세의 활용

    탄소가격 시스템 구축을 통해 성장 동인화를 달성하기 위해 배출권

    거래제도와 탄소세제도의 도입이 요구된다. 이들은 주어진 감축목표

    를 비용 효과적으로 달성하는 대표적인 경제수단들이다. 이들을 활용

    하면 탄소가격이 형성되어진다. 탄소가격이 형성되면 녹색성장이 시

    장을 통해 달성되게 된다. 단, 배출권거래제의 시행에는 온실가스 인

    벤토리, 탄소거래를 위한 법적 장치 등 인프라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탄소세의 경우, 탄소세수의 활용이 중요하며, 추가적인 세

    수 부담을 없애기 위해 세수 중립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배출권거래

    제와 탄소세는 각각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심층적인 검토가 요구되나,

    기본적으로 보완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4. R&D 투자와 민간활용을 통한 성장동인화 달성

    탄소가격시스템의 일환으로 탄소세를 도입하여 정부수입을 R&D

    지원으로 사용할 경우 기술진보를 촉진함으로써 내생적 성장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성장이 상생적으로 가능하다. 따라서, 정부수입

    을 일반재정으로 활용하지 않고 녹색기술에 대한 R&D 투자에 활용

    해야 한다. 기술진보로 인한 생산성 증가로 시간이 지날수록 GDP 증

    가효과가 커지기 때문이다.

    탄소세수입을 환원하는 경우 자본소득세로의 환원을 가장 먼저 추

    진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 근로소득세와 소비세로의 환원을 고려할 수

    있다. 목표관리제 분석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투자재원을 정부보다

    민간이 활용하는 경우 GDP 견인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소

  • xiv

    득세 환원결과와 목표관리제 분석결과는 민간부문의 생산성 개선요소

    가 성장동인화의 중요한 사항임을 의미한다.

    향후 더 많은 녹색기술이 정부정책에 의해 확대되면 GDP 견인효과는

    더욱 커지며 GDP가 플러스로 반전되는 시기도 크게 앞당겨질 것이다.

  • Abstract i

    ABSTRACT

    1. Research Purpose

    Climate change is one of the greatest challenges of our time.

    Currently, post-2012 climate negotiation is underway in order to

    formulate climate regime after 2012. Korean government declared

    'low carbon green growth' as a new development vision in 2008. The

    government also announced its intention to voluntarily reduce

    greenhouse gas emissions by 30 percent from BAU (business as

    usual) by 2020. Many times, it was debated whether limitation of

    emissions and economic growth is compatible.

    This study, taking a long term view, analyzes that it is possible to

    reduce carbon dioxides emissions while maintaining economic growth

    through government policy focusing on carbon pricing and

    technology development. Through empirical analysis, this study aims

    to analyze and develop strategies for low carbon and green growth

    in the energy sector.

    2. Summary

    For our analysis, firstly, we reviewed theoretical background on

    induced technological change (ITC). Secondly, we assessed green

    growth policies and strategies from other developed countries

  • ii

    including the US, Japan, and the UK. We mainly focused on

    emissions trading system. Thirdly, we reviewed R&D policies for

    these countries. Fourthly, to perform the analysis, we developed

    dynamic CGE (computable general equilibrium) model. Following the

    first, and second year studies, this model incorporates theories of

    ITC. The strength of this CGE model is on its capability to

    endogenize the technological change enabled by R&D investment.

    Then, using this model, we analyze seven policy scenarios. A main

    focus of the model analysis is to assess GDP effects of seven policy

    scenarios and other macro economic variables.

    According to scenario 1, which is a reference scenario where green

    technology is not implemented, reducing emissions by 30% from

    BAU by 2020 and 50% by 2050 will incur GDP loss. The GDP loss

    will increase from 2.39% in 2020, to 3.46% in 2030, 4.66% in 2040

    and 5.85% by 2050. Scenario 1 clearly shows that emissions

    reduction and economic growth conflict without the role of green

    technology.

    In scenario 2 where green technology is induced from the

    implementation of carbon pricing system, GDP loss from emissions

    reduction is alleviated due to green technology. GDP losses in

    scenario 2 are 1.45% in 2020, 2.69% in 2030, 2.96% in 2040, and

    0.56% in 2050. Due to this, GDP increase effects from renewable

    technology will be 0.94%p in 2020 and 5.29%p in 2050.

    When scenario 4(consumption tax recycling), 5(labor income tax

  • Abstract iii

    recycling), and 6(corporate income tax recycling) are compared,

    policy effects are different according to the ways of recycling

    revenue from emissions trading system or carbon tax. If carbon tax

    revenue were to be recycled, corporate income tax recycling will

    improve GDP the most. Income tax recycling and consumption tax

    recycling followed behind. In the case of recycling carbon tax

    revenue into consumption tax, GDP loss is 2.40% per annum by

    2050. However, if carbon tax revenue is recycled into labor income

    tax and corporate income tax, annual GDP loss becomes less with

    1.04% and 0.39% respectively.

    The main focus of the research is that emission reduction and

    GDP growth can both be achieved if the government decides an

    appropriate revenue recycling schemes. If the revenue from carbon

    pricing system is recycled properly, current tax distortion is

    alleviated, thus, offsetting GDP loss from emission reduction. In this

    case, double dividend effect could be obtained.

    A change in GDP, which occurs when carbon tax revenue is used

    as R&D investment, shows an important result. In this case, GDP

    loss is 1.33% in 2020, 1.52% in 2030, and 0.62% in 2040. Then,

    from 2043, GDP will begin to increase, reaching 3.44% of increase

    in 2050. This implies that emission reduction and economic growth

    can both be achieved.

  • iv

    3. Research Results and Policy Suggestions

    This study, taking a long term view, analyzes ways to limit

    emissions and increase national GDP at the same time. Our analysis

    indicates that it is possible to attain low carbon green growth by

    relevant choice of government policies and strategies. The foremost

    strategy is to establish carbon pricing system in our markets. Carbon

    pricing can be established through either emissions trading system or

    carbon tax. Government can get revenues either from emissions

    trading system or carbon tax.

    Government revenues can be used in many ways. The most

    effective way for low carbon green growth is to use revenues on

    R&D investment on green technology such as renewable energy

    technology or green cars. Our analysis shows that R&D investment

    could offset GDP losses by 92 percent on average from 2007 to

    2050, which was caused by 30 percent GHG reduction in 2020

    compared to BAU emissions. With R&D investment, GDP began to

    grow from year 2043, contrasting GDP loss until that time.

    Similarly, GDP enhancement effects can be seen with carbon tax

    revenue recycled to reduce 1) corporate income tax, 2) labor income

    tax, 3) consumption tax in this order. Revenue recycle into consumption

    tax could offset GDP losses by 43 percent on average from 2007 to

    2050. The positive impact on GDP will increase if more green

    technologies are introduced.

    A strategy for green growth, linked with climate change responses

  • Abstract v

    in energy sector, should be drawn from mid to long-term

    perspective. Carbon pricing system is suggested as a core policy

    measure of green growth. Carbon pricing can be established through

    either emissions trading system or carbon tax. Carbon pricing system

    improves production by inducing green technology, towing emission

    reduction and GDP growth.

    Schemes needed to achieve economic growth through carbon

    pricing system are emissions trading system and carbon tax. By

    using such schemes, carbon price is formed in the market. When

    carbon price is set, green growth can be achieved through the market

    forces. Emissions trading system and carbon tax have features of

    their own, which requires further assessment, but fundamentally, they

    can be utilized complementarily.

    If carbon tax is implemented and government revenue is used for

    R&D support, then technology advancement will take place, which

    will result in endogenous growth, thus, allowing both emission

    reduction and economic growth to take place at the same time.

    Therefore, government revenue should not be recycled as general

    budget rather be used in R&D for green technology investment. This

    is because production increase from technology advancement will

    result in greater increase of GDP over time.

  • 차례 i

    제목 차례

    제1장 서 언 ························································································ 1

    1. 연구 배경 및 필요성 ····································································· 1

    2. 연구 목적 및 주요 연구 내용 ······················································ 4

    제2장 기술진보에 대한 이론적 논의 ··········································· 7

    1. 기술진보에 대한 시각 ··································································· 7

    가. 시계의 장기성 ············································································· 7

    나. 기술진보의 중요성 ····································································· 8

    2. 유인된 기술진보와 기후정책 ························································ 9

    가. 기후정책에서 기술진보의 중요성 ············································· 9

    나. 기술진보 유도를 위한 정책 ···················································· 10

    다. 기술진보 촉진을 위한 정부개입 ············································· 11

    라. 유인된 기술진보와 감축비용 ··················································· 13

    3. 유인된 기술진보와 감축비용 문헌 분석 ···································· 14

    제3장 선진국의 녹색성장 정책 ·················································· 19

    1. 선진국의 녹색성장 정책 ······························································ 19

    2. 미국의 녹색성장 정책 ································································· 20

    가. 재정정책 ···················································································· 20

    나. 규제정책 ···················································································· 21

    3. 일본의 녹색성장 정책 ································································· 22

  • ii

    가. 재정정책 ···················································································· 22

    나. 규제정책 ···················································································· 23

    4. 영국의 녹색성장 정책 ································································· 24

    가. 재정정책 ···················································································· 24

    나. 규제정책 ···················································································· 25

    5. 선진국 녹색성장 사례의 시사점 ················································· 26

    가. 미국의 시사점 ··········································································· 27

    나. 일본의 시사점 ··········································································· 29

    다. 영국의 시사점 ··········································································· 30

    제4장 주요국의 녹색기술 R&D 현황 ········································ 33

    1. 미국의 녹색기술 R&D 현황 ······················································· 33

    가. 에너지 환경동향 ······································································· 33

    나. 태양광 ························································································ 34

    다. 풍력 ··························································································· 35

    라 연료전지 ····················································································· 35

    마. IGCC ························································································· 36

    바. 그린카 ························································································ 36

    2. EU의 녹색기술 R&D 현황 ························································· 37

    가. 에너지 환경동향 ······································································· 37

    나. 태양광 ························································································ 38

    다. 풍력 ··························································································· 38

    라. 그린카 ························································································ 39

    3. 일본의 녹색기술 R&D 현황 ······················································· 39

  • 차례 iii

    가. 에너지 환경동향 ······································································· 39

    나. 태양광 ························································································ 40

    다. 풍력 ··························································································· 40

    라. 연료전지 ···················································································· 41

    마. IGCC ························································································· 41

    바. 그린카 ························································································ 41

    제5장 녹색성장 정책 시나리오 분석 ········································· 43

    1. 정책 시나리오 분석모형 ······························································ 43

    가. 분석모형의 개요 ······································································· 43

    나. 녹색기술을 반영한 내생적 성장모형 ······································ 46

    다. 분석을 위한 전제조건 ······························································ 54

    2. 정책 시나리오 분석결과 ······························································ 56

    가. 정책 분석 시나리오 ································································· 56

    나. 정책 시나리오별 GDP에 대한 영향 ······································· 57

    다. 정책 시나리오별 저감비용에 대한 영향 ································ 68

    라. 정책 시나리오별 세수환원에 따른 전력생산 변화 ··············· 76

    마. 그린 자동차 도입 효과 ···························································· 80

    제6장 기후변화 대응 녹색성장 전략에 대한 정책제언 ········ 85

    1. 기술 및 재정정책 시나리오별 정책효과 ···································· 87

    가. 기술 및 재정정책 시나리오 분석 개관 ·································· 87

    나. 유인된 녹색기술 개발정책 및 효과 ······································· 90

    다. 탄소세수 정부지출 활용 및 정책 효과 ·································· 92

  • iv

    라. 녹색 R&D 투자 및 정책 효과 ··············································· 93

    2. 녹색성장 정책수단의 성장동인화를 위한 제도적 전략 ············ 96

    가. 중장기적 관점에 기반한 전략 도출 ······································· 96

    나. 탄소가격제를 통한 저탄소 녹색시스템 구축 ························· 97

    다. 탄소가격시스템 구축을 위한 배출권거래제 활용 ················· 99

    라. 녹색프레미엄의 원천으로서의 탄소세 활용 ························· 100

    제7장 결어 ························································································ 101

    참 고 문 헌 ······················································································ 107

    ···················································· 113

  • 차례 v

    표 차례

    신재생에너지 관련 비용 시나리오 ····································· 55

    세수입 환원에 따른 7개 정책 시나리오 ··························· 56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술에 따른 GDP 변화 (시나리오 1, 2) ······ 59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술에 따른 GDP 변화 (시나리오 2, 3) ···· 61

    조세왜곡 완화를 위한 세수환원의 GDP 효과 ················· 65

    R&D지원을 위한 세수환원의 GDP 효과 ························· 67

    신재생에너지 도입에 따른 저감비용 변화 ······················· 69

    목표관리제 도입에 따른 저감비용 변화 ····························· 71

    조세왜곡 완화를 위한 세수환원의 GDP 효과 ··················· 74

    R&D 지원의 저감비용 효과 ············································ 76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술에 따른 전력생산 변화 ················ 77

    세수환원 방법에 따른 전력 생산 변화 ··························· 79

    세수환원 방법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력 비중 ····· 80

    그린 자동차 도입이 GDP와 저감비용에 미치는 효과 ···· 83

    세수입 환원에 따른 7개 정책 시나리오 ··························· 88

    성장 동인화 전략별 GDP 변화 (10년단위) ························ 90

    성장 동인화 전략별 GDP 변화 ········································· 95

  • vi

    그림 차례

    [그림 5-1] 그린 전력이 추가된 상황에서의 에너지 복합구조 ··········· 50

    [그림 5-2]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술 도입에 따른 GDP 변화(시나리오 1, 2) ··· 59

    [그림 5-3]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술 도입에 따른 GDP 변화(시나리오 2, 3) ··· 61

    [그림 5-4] 조세왜곡 완화를 위한 세수환원의 GDP 효과 ················· 64

    [그림 5-5] R&D지원을 위한 세수환원의 GDP 효과 ······················· 67

    [그림 5-6] 신재생에너지 도입에 따른 저감비용 변화 ······················ 69

    [그림 5-7] 목표관리제 도입에 따른 저감비용 변화 ··························· 71

    [그림 5-8] 조세왜곡 완화의 저감비용 효과 ······································ 73

    [그림 5-9] R&D지원의 저감비용 효과 ················································ 75

    [그림 5-10]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술에 따른 전력생산 변화 ············ 77

    [그림 5-11] 그린 자동차 도입이 GDP 효과 ····································· 82

    [그림 5-12] 그린 자동차 도입의 저감비용 효과 ······························· 84

  • 제1장 서언 1

    제1장 서 언

    1. 연구 배경 및 필요성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문제는 21세기에 전 지구적으로 가장 위협

    적이며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인류사회

    의 노력으로서 국제사회는 유엔차원의 대응을 가속화하고 있다. 각국

    은 1992년에 기후변화협약을 채택하고 1997년에 교토의정서를 채택

    하였다. 현재에는 2012년 이후의 기후변화 대응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Post 2012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는 산업혁명 이후에 배출되고 누적되어 온

    온실가스의 과도한 축적에서 야기되고 있다. 그런데 온실가스 중에서

    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산화탄소는 석탄, 석유, 천연가스

    와 같은 화석에너지의 연소과정에서 발생한다. 곧 산업의 동력과 소비

    생활의 필수적인 화석에너지를 소비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서 이산화

    탄소가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것이다. 획기적인 기술개발이 이루어지

    지 않는 한, 이산화탄소의 억제는 비용 상승과 경제와 소비생활의 위

    축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결국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경제성장의

    지속과 이산화탄소의 억제라는 서로 상충가능성이 높은 선택에 직면

    하게 된다.

    2009년 120여개 정상들이 참석했던 코펜하겐 당사국총회와 2010년

    의 칸쿤 당사국총회를 통해 인류의 장기비전으로서 전 지구적 온도

    상승 폭을 산업혁명 이전 수준 대비 2℃ 이내로 제한하기로 합의하였

  • 2

    다. 추가로 1.5℃ 이하로 하는 방안을 2015년에 검토하기로 하였다.

    전 지구적 온도상승 한도가 합의된 만큼 앞으로 온실가스의 대기 중

    농도와 각국의 배출한도 및 배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

    된다.

    그런데 2010년의 칸쿤총회에서 Post 2012 체제의 핵심사안인 ‘2012

    년 이후의 선진국 감축목표’에 대한 논의가 진전을 이루지 못하였으

    며 2011년 11월의 더반총회에서도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하였다. 각국

    이 온실가스 감축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나 감축의 폭과 감축의

    조건 등에 대해 선진국과 개도국, 그리고 선진국간에도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기후협상을 주도해 왔던 EU도 미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

    등의 소극적인 입장 때문에 협상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소도서국가와 아프리카 국가 등 개도국들은 기후변화의 피해를

    절박하게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후변화 문제와 기후변화 협상에 대해 우리나라의 입장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추구라는 관점에서 발전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대외

    적으로 기후변화 협상에서 ‘우리나라의 국력에 상응한 역할’을 자발적

    으로 수행할 것을 천명하고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가교역할을 수행하

    고자 하고 있다. 기후변화 협상에서 우리나라의 입장이 보다 적극적인

    방향으로 전환된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국제 외교적 이념을

    ‘Regionalism’에서 ‘Globalism’으로 전환하여 지구촌의 일원으로 국제

    사회의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기후변화와 같은 범지구적 이슈

    에 대해 ‘따라가는’ 나라에서 ‘참여하여 만들어 나가는’ 나라로 전환

    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나라는 2009년

    11월 국가감축목표를 확정하고 공표한 바, 자발적으로 2020년에 국가

  • 제1장 서언 3

    온실가스를 추세(Business-As-Usual; BAU) 대비 30% 감축할 계획이

    다. 이는 개발도상국들의 자발적 감축수준 중 가장 강력한 목표이다.

    대외적인 입장 전환과 동시에 우리나라는 대내적으로도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적극적인 관점하에 기후변화 대응문제를 저탄소 녹색성

    장의 비전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우리나라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저

    탄소 시스템 구축의 과정에서 ‘경제발전의 기회’를 확보하고자 하고

    있다. 바로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이 그것이다.

    정부는 2008년 8·15 경축사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향후 60년의

    새로운 경제사회발전 패러다임으로 선언하였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로서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를 통한 신성장동력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국가발

    전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2009년 12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을 제정하여 2010년 4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2011년 12월 현재 배출권거래제 입법화를 위한 논의가 국회에서 진행

    되고 있다.

    본 연구는 에너지부문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중의 하나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문제에 대해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의

    온실가스 중 85%가 에너지부문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구는 에너지부문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더 나아가, 온실가스

    감축과정에서 녹색성장을 위한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 요구된다.

    온실가스 감축은 경제성장과 상충될 수밖에 없는 문제인가? 온실가

    스 감축을 위해서는 에너지 감축이 불가피하여 경제성장에 부정적 영

    향을 줄 수밖에 없는가?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성장이 양립될 수 있는

    방안은 없는가? 본 연구는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성장의 양립방안을

  • 4

    분석하여 저탄소와 녹색성장이 같이 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

    한 연구이다.

    본 연구는 탄소가격시스템 구축을 기반으로 하여, 기술진보와 정부

    세수의 적절한 활용이라는 두 가지 방안을 중심으로 양자의 양립 가

    능성을 정량적으로 분석한다. 기술개발을 매개로 하는 경우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성장이 양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분석한다. 또한 정부의

    적절한 세수 활용으로 고탄소 경제시스템을 저탄소 경제시스템으로

    전환하여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분석한다.

    2. 연구 목적 및 주요 연구 내용

    본 연구는 2009년에서 2011년까지 3개년 연구로 진행되었다. 본 연

    구의 대주제는 ‘에너지부문의 기후변화 대응과 연계한 녹색성장 전략

    연구’이다. 1차 연도(2009년)에는 ‘녹색성장 추진 기반구축 연구’의

    부제로 녹색성장에 대한 국제적 논의, 녹색생활 캠페인 추진방안, 녹

    색 신기술 개발 및 투자 동향, 그리고 내생적 기술진보 모형의 구축을

    수행하였다. 2차 연도(2010년)에는 ‘녹색성장 정책수단의 효과 분석’

    의 부제로 우리나라의 그린에너지 산업현황 및 R&D 전략, 녹색성장

    에 대한 국민의식과 녹색실천 조사, 내생적 기술진보 모형의 개선 및

    시나리오 분석을 수행하였다.

    3차 연도인 올해에는 ‘녹색성장 정책수단의 성장 동인화 방안 연구’

    의 부제하에 내생적 기술진보 모형의 활용을 통해 저탄소전략과 녹색

    성장전략을 분석함으로써 에너지부문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연계한 녹

    색성장 전략을 도출하고자 한다. 3개년 연구기간 동안 내생적 기술진

    보 분석을 위한 모형의 구축, 확장, 운용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였다. 이

  • 제1장 서언 5

    과정에서 모형의 유연성을 높이고 주요 변수들에 대한 자료갱신을 수

    행하였다. 금년도 연구에서는 모형분석을 종합적으로 수행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위해 본고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었다. 제2장에서 기

    술진보에 대한 이론적 논의를 제2차 연도에 이어 추가적으로 수행하

    였다. 특히 정부개입을 통해 기술진보가 유인될 수 있는 조건을 살펴

    보고, 유인된 기술진보(ITC: Induced Technology Change)에 대해 상

    세히 고찰하였다. 경제학에서의 기술진보에 대한 일반적 시각과 기후

    문제의 시계상의 특이성으로서 기후변화 문제의 초장기성을 논의하

    고, 정부개입으로 인한 기술진보와 온실가스 감축비용에 대한 문헌을

    검토하였다.

    제3장에서는 선진국들의 녹색성장 정책에 대해 미국, 일본, 그리고

    영국을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특히 각국의 녹색성장과 관련되어 시행

    되고 있는 규제정책과 재정정책의 사례들을 분석하였다. 전통적으로

    논의되었던 에너지효율정책뿐만 아니라 배출권거래제 등 비교적 최근

    에 도입된 정책 사례들을 검토하였다.

    제4장은 선진국들의 녹색기술과 관련된 R&D 전략을 검토하였다.

    미국, 일본, EU에 대해 녹색기술 중에서도 신재생에너지의 현황 및

    R&D 전략을 논의하였다.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가스화복합발전, 청

    정액화연료, 그린카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제5장은 1, 2차 연도에 구축된 기본모형을 본 연구의 주제에 맞도

    록 확장한 내생적 기술진보 모형의 구조를 간략히 정리하고 시나리오

    분석을 수행하였다. 기본모형의 방정식들은 부록에 수록하였다. 온실

    가스 감축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탄소가격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인식하에, 우리나라의 중기감축목표를 달성하는

  • 6

    과정에서 탄소세 또는 배출권거래제를 활용하여 조성되는 정부수입을

    활용하는 정책방안을 7가지 정책 시나리오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유인된 기술의 존재하는 내생적 성장모형을 통해, 탄소가격시스템 등

    탄소세 활용을 통한 정부수입을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 소비세 인하,

    근로소득세 인하, 자본소득세 인하의 경우를 분석하였다. 동시에 세수

    입 활용의 일환으로 R&D 투자의 효과를 분석하였다. 또한 배출권에

    대한 권리와 관련하여 목표관리제를 분석하였다. 탄소세수입을 기존

    의 조세왜곡을 완화하도록 사용하여 환경개선과 경제성장이 동시에

    달성되어 이중배당가설이 성립함을 분석하였다.

    제6장은 본 연구의 분석결과를 정리하고 이를 토대로 정책제언을

    하였다. 제7장은 결어이다.

  • 제2장 기술진보에 대한 이론적 논의 7

    제2장 기술진보에 대한 이론적 논의

    본 장은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하여 기술변화 또는 기술진보에 대한

    이론적 논의를 개관하고 유인된 기술진보의 개념을 활용한 국내외 연

    구를 살펴본다. 온실가스 감축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중 핵심을 이루

    는 정책이다. 따라서 기술진보를 논의함에 있어 기후변화 문제가 가지

    는 특수한 이슈를 병행해서 검토한다. 특히 유인된 기술진보를 활용한

    연구의 연구결과와 시사점을 검토한다. 본 장의 논의는 본 연구를 위

    한 CGE 모형 구축에서 활용된다.

    1. 기술진보에 대한 시각

    가. 시계의 장기성

    기후변화 문제가 가지는 특성은 시계의 초장기성에 있다. 전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 또는 하락은 장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발생하는 현상

    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는 2100년경에 지구의 평균기온이 어느 정도 상승할 것인가

    를 분석하고 있다. 나아가 2300년까지의 영향까지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의 IPCC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와 같이 인간의 경제사회활동, 특

    히 화석연료 사용 및 산림자원의 타 용도로의 전용이 지속되는 경우,

    2100년에 현재 대비 1.4℃에서 5.8℃ 의 범위의 기온상승이 예상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같이 50년 또는 100년에 걸치는 장기의

  • 8

    시계를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는 점이 기후변화 문제의 큰 특징이다.

    시계의 장기성에 영향을 주는 또 하나의 요소는 에너지 인프라 수

    명의 장기성이다. 발전소는 한번 건설되면 수명이 30년에서 50년에

    이른다. 수력발전소는 말할 것도 없고, 화력발전소도 수명이 50여년에

    이른다. 원자력발전소도 상당한 기간의 수명을 가지고 운영되고 있다.

    한편 에너지를 소비하는 건물은 그 수명이 100년 이상에 이르기도 한

    다. 에너지소비에 영향을 주는 도시의 구조나 교통설비도 매우 장기간

    의 시계를 요구한다.

    나. 기술진보의 중요성

    기후변화 또는 녹색성장에 대한 분석을 위해서는 50년에서 100여년

    에 이르는 시계가 요구된다. 이와 같이 50년 또는 100년의 시계를 토

    대로 하여 경제 및 산업을 볼 때 기술의 역할은 매우 중요해진다. 기

    술진보는 동일한 투입량을 기준으로 할 때 보다 많은 생산량을 산출

    하는 생산방식 또는 생산기술을 의미한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기술진

    보는 동일한 생산량을 산출하는 데 소요되는 투입량이 더 적은 생산

    방식 또는 생산기술의 활용을 의미한다.

    그동안 경제 분석에서 기술변화는 외생변수로 취급되어 왔다. 기술

    진보는 경제체제 내부의 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으며 시간이 지

    남에 따라 자연적으로 생산성이 향상되는 것으로 간주되어 왔다. 에너

    지 분석의 경우 AEEI(Automotive energy efficiency improvement) 개

    념이 활용되어 왔다. AEEI는 에너지효율이 특정한 정책과 관계없이

    자연적으로 향상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개념이다. 대체로 AEEI는 연율

    로 1%에서 1.5% 정도 향상되는 것으로 보고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 제2장 기술진보에 대한 이론적 논의 9

    그런데 최근 기술진보가 반드시 경제의 외생변수는 아니라는 이론

    이 개발되었으며 관련 분석이 수행되고 있다. 곧 내생적 성장이론이

    이러한 이론의 핵심이 되고 있다. 내생적 성장이론은 80년대 말부터

    이론화되기 시작하였으며, 이를 에너지부문에 접목한 개념이 ‘유인된

    기술진보’ 또는 ‘유인된 기술변화’(ITC: Induced Technology Change)

    의 개념이다.

    이들 이론에선 정부개입이 기술진보를 촉진할 수 있다고 본다. 즉

    정부정책으로 기술진보를 유도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기술강화정

    책(Technology-Push Policies)은 기술에 대한 정부개입의 적극적인 형

    태로서 R&D에 대한 정부의 직접투자, 성능기준 강화, 강력한 특허제

    도의 시행 등이 이에 해당된다. 한편 정부는 기술개발을 간접적으로

    독려할 수 있다. 정부가 탄소가격제도를 시행하면 기업은 탄소비용을

    줄이기 위해 저탄소 생산방식이나 저탄소 기술개발을 추구하여 온실

    가스 감축을 위한 기술진보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정

    부개입의 한 형태로서 R&D투자의 효과를 분석하고 있다.

    2. 유인된 기술진보와 기후정책1)

    가. 기후정책에서 기술진보의 중요성

    기후정책의 주요 목표는 대기 중의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함으로써

    기후변화 위험을 방지하는 데 있다. 그런데 국가가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그 성과에 큰 영향을

    1) Goulder, Lawrence H. (2004), Induced technological change and climate policy, Pew Center on Global Climate Change 의 내용을 요약하고 보완함.

  • 10

    미치는 요소가 있다. 바로 기술진보가 그것이다. 향후 50년에서 100년

    에 걸치는 장기의 시계에서 기후변화 대응정책을 볼 때, 저탄소 기술

    과 녹색기술의 발전 속도 및 방향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저탄

    소 기술과 녹색기술의 기술진보는 향후의 온실가스 배출 증감에 결정

    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기술진보는 새로운 기술의 발견 또는

    새로운 생산방식의 적용을 통해 동일한 투입물로 더 많은 재화를 생

    산하거나, 또는 동일한 재화를 보다 적은 투입물로 생산함을 의미한

    다. 이러한 점에서 기술진보는 생산성의 향상을 가져다준다.

    저탄소 기술진보와 녹색 기술진보는 향후 미래의 에너지 시스템을

    크게 변경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경우, 화석연료에 과

    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국가나 경제는 국가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저탄소기술과 녹색기술의 기술진보는 화석연료의 소비를

    줄임으로써 탄소배출을 감축한다. 예를 들어, 최근 수송부문에서 그린

    카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기술진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신

    재생에너지 기술의 경우 비용절감을 위한 기술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나. 기술진보 유도를 위한 정책

    대부분의 기술진보는 정부의 의도적인 정책 개입이 없이도 진행된

    다. 시장경제체제에서 자유경쟁은 기술진보의 가능성을 최대한 보장

    한다. 시장의 자유경쟁 시스템은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는 기술혁신에

    대해 시장에서 금전적인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기술진보가 촉진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20여 년간 정부의 정책개입과 공공정책을 통해 기술진

    보를 촉진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기후정책과

  • 제2장 기술진보에 대한 이론적 논의 11

    관련하여 정부가 저탄소기술 및 녹색기술에 대한 기술진보를 촉진하

    기 위해 다양한 정책 개입을 할 수 있다.

    정부의 기술진보 유인정책은 직접배출정책과 (Direct Emission Policies)

    기술강화정책(Technology-Push Policies)으로 구분될 수 있다. 정부는

    세금, 보조금, 특정 기술의 강제적 적용, 탄소총량제한, 저탄소기술에

    대한 R&D 투자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할 수 있다.

    직접배출정책의 대표적인 수단은 탄소세와 탄소배출 총량규제를 들

    수 있다. 탄소세나 배출총량규제 제도는 제도시행을 통해 에너지와 탄

    소배출의 가격을 크게 상승시키게 된다. 에너지가격과 탄소가격이 상

    승하게 되면 저에너지 제품이나 저탄소 제품의 수익성이 높아지게 된

    다. 기업은 저탄소 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동시

    에 기업은 인상된 에너지가격이나 탄소가격을 회피하기 위해 저탄소

    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 이러한 유인을 통해 저탄소 녹색 기술진보가

    가능하게 된다. 기술개발로 고탄소 배출형 화석연료의 소비를 줄이고

    대신에 저탄소 연료를 사용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게 된다.

    기술강화정책(Technology-Push Policies)의 예로는 저탄소 기술에

    대한 R&D 보조, 정부의 강제적 성능기준 설정, 강력한 특허제도 등

    을 들 수 있다. 특히 R&D 보조는 기업들의 지식투자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어 민간의 R&D 확대에 큰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다. 기술진보 촉진을 위한 정부개입

    에너지부분과 기후변화에 대한 R&D 증진을 위해 충분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가에 대한 논의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공공정책이

    기술진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과 사회 전체의 후생을 증가시키

  • 12

    느냐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경제이론에 따르면 기술진보를 위한 공공개입이 사회 전체에 대해

    비용보다 편익이 더 크다는 측면에서 기술진보 촉진을 위한 공공정책

    이 정당한 것으로 본다. 그런데 기술진보에 대해서는 두 가지 시장실

    패가 존재한다고 본다. 하나는 R&D에 대한 투자자가 이 투자로부터

    발생하는 지식을 모두 사유화할 수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시장실패이

    다. R&D로 인한 지식 중 어떤 경우의 지식은 파급효과(spills over)가

    발생하여 R&D에 투자하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도 편익을 제공한다.

    이 경우, 개별기업에 대한 수익은 사회전체로서의 수익 보다 작은 것

    으로 나타난다. 이에 따라 R&D에 대한 투자는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수준 보다 작게 이루어진다. 이러한 시장실패는 R&D 보조금이나 특

    허강화 등과 같은 기술강화정책을 통한 시장개입에 그 정당성을 제공

    한다.

    또 다른 시장실패는 화석연료 소비에서 발생하는 기후변화와 관련

    된 비용들이 시장가격에 반영되지 못함에 따라 발생하는 시장실패이

    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환경비용이 시장의 내부에 반영되지 않는 이

    상, 화석연료의 사적 비용이 사회적 비용 보다 낮게 나타난다. 이에

    따라 사적인 화석연료 소비는 사회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의 효율적인

    수준 보다 더 많아지게 된다. 즉, 화석연료의 소비에 있어서 사적 소

    비량은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수준보다 많아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

    장실패는 탄소세나 배출권거래제와 같은 직접배출정책에 대한 정당성

    을 제공한다. 직접배출정책을 통해 화석연료가격을 그들의 사회적 비

    용 수준으로 상승시킬 수 있게 되며, 이를 통해 사적 소비가 사회적

    소비와 같아지도록 한다.

  • 제2장 기술진보에 대한 이론적 논의 13

    라. 유인된 기술진보와 감축비용

    유인된 기술진보의 개념이 중요한 이유는 유인된 기술진보가 있는

    경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후정책이 초래하는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유인된 기술진보가 발생하는 경로는 대체로 두 가

    지로 구분된다. 그동안 기후모델에서 기술진보는 외생적으로 결정되

    는 것으로 가정해 왔다. 즉, 기술진보가 정부정책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가정한 바, 이는 분명히 비현실적인 가정이었다. 정부

    는 정책을 통해 기술진보에 분명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유인된 기술진보 이론이다.

    정부가 기술진보에 영향을 미치는 첫 번째 경로는 R&D 투자에 있

    다. 정부가 직접 R&D에 투자하거나 또는 기업의 R&D 투자를 확대

    하도록 하는 것이다. 탄소세나 배출권거래제를 통해 탄소가격이 상승

    하면, 기업은 저탄소기술을 개발하여 탄소사용을 억제하는 것이 더 경

    제적인 상황이 된다. 탄소가격의 상승폭이 크면 클수록 저탄소기술의

    경제성이 높아진다. 저탄소기술의 경제성이 높아지면 저탄소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R&D 투자의 수익성이 높아지게 된다. 그러면 기업은

    R&D 투자를 확대하여 저탄소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이 경우, 탄소세

    나 배출권거래제를 통한 정부의 개입은 정부 자체의 R&D 투자나 기

    업의 R&D 투자를 확대시킴으로써 기술진보를 유인하게 된다.

    기술진보를 유인하는 두 번째 경로는 ‘학습효과’에 있다. 기후정책

    이 시행되면 기업들은 그 전에 고려하지 않았던 저탄소기술을 개발하

    거나 채택하고자 노력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경험이 축적되는 학습효

    과가 발생하며 학습효과 결과, 비용절감 방안을 발견하는 경우가 발생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경험과 학습의 결과로서 기술진보가 발생하는

  • 14

    경우를 ‘학습효과’에 의한 기술진보라고 한다.

    R&D를 통하든지 학습효과를 통하든지 정부가 기후정책을 시행하

    는 과정에서 기술진보를 유인하고, 유인된 기술진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데 기후정책의 당위성이 존재한다.

    3. 유인된 기술진보와 감축비용 문헌 분석

    Goulder and Schneider(1999)는2) 유인된 기술변화 효과를 조사하기

    위해, 연산가능 일반균형모형을 이용하여 R&D 투자가 기술변화에 미

    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탄소감축정책은 업종별 R&D에 상이한 영향

    을 끼친다. 탄소감축정책으로 R&D가 증가한 업종만 고려한다면, CO2

    감축정책에 드는 GDP 비용을 과소 측정하게 된다. 정부가 기술변화

    를 유인한다면 감축목표 달성비용은 줄어들지만, 탄소세에 따른 총비

    용은 증가할 것이며, 이런 총비용은 R&D시장 효율성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모형분석 결과, 탄소세가 R&D에 미치는 영향은 업종별로 다

    르게 나타났다. 신재생에너지 R&D는 확대되지만, 비에너지산업과 기

    존 탄소기반 에너지산업 R&D는 축소된다. 기존산업의 R&D 축소는

    기존산업의 산출율을 하락시켜, 미래 GDP 수준을 하락시킨다. 이런

    GDP 하락효과를 무시한 모형은 탄소세로 나타나는 GDP 비용을 과

    소 추정하게 된다. R&D시장의 비능률성으로 인해 온실가스 감축비용

    이 발생할 것이다. 온실가스감축비용이 0이 되기 위해서는, R&D의

    사회적 기회비용이 0 또는 음(-)이 되어야 한다. 유인된 기술변화로

    2) Lawrence H. Goulder, Stephen H. Schneider(1999), Induced technological change and the attractiveness of CO2 abatement policies, Resource and energy economics 21, Department of biological sciences and institute for international studies, Stanford University.

  • 제2장 기술진보에 대한 이론적 논의 15

    탄소세 비용이 0이 되지는 못해도, 탄소세정책의 순편익은 여전히 양

    (+)이므로, 탄소세는 여전히 매력적인 정책이다. 실제로 기존 탄소세

    연구에서, 탄소세 한계비용은 초기에 0이므로, 환경효과가 사회 전체

    적으로 유익하다면, 규모화된 탄소세는 순편익을 발생시킨다. 본 연구

    는 연구결과가 정성적이라는 한계점이 있다. R&D지출과 기술변화 관

    계에 대한 실측치가 없어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없었으며, 민간부문

    R&D만 분석한 것도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Wing(2003)은3) 탄소세가 R&D를 얼마나 유도할 수 있는지와 탄소

    세로 유인된 기술변화가 탄소감축의 거시비용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

    지를 분석하였다. 유인된 기술변화는 미국경제의 일반균형시뮬레이션

    범위 안에서 모형화 되었다. 배출제한이 총 R&D 구성과 수준, 지식

    의 축적, 그리고 산업수준의 재할당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다른 연구와 달리, 본 연구에서 유인된 기술변화의 영향은 크고 양(+)

    이며, 세금의 사중손실 대부분이 감축되는 무형서비스의 대체효과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결론짓고 있다.

    Goulder and Mathai(2000)는4) 유인된 기술변화가 감축비용에 미치

    는 영향을 분석했다. 본 연구는 R&D와 학습효과 모두 유인된 기술변

    화를 이끄는 요인이라고 보고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였다. 본 연구의 연

    구결과는 유인된 기술변화가 온실가스 감축 비용을 30% 절감시킬 것

    으로 보고 있다. 이는 Goulder and Schnieder(1999) 분석에 비해 온실

    3) Wing, Ian Sue, 2003, Induced Technical Change and the Cost of Climate Policy, Report No. 102, MIT Joint Program on the Science and Policy of Global Change. MIT, Boston MA U.S.A.

    4) Goulder, L.H., and K. Mathai, 2000. “Optimal CO2 Abatement in the Presence of Induced Technological Change.” Journal of Environmental Economics and Management, Vol. 39, pp.1-38.

  • 16

    가스 감축 비용이 두 배나 적은 것이다. 이는 Goulder and Schnieder 모

    델의 경우, 온실가스의 감축량이 늘어날수록 온실가스 감축의 한계 비

    용이 더 늘어나기 때문이며, 정책 목표가 더욱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적이고 또한 한계비용이 높기 때문이다.

    Manne and Richels(2002)은5) 2100년까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

    도를 550ppm으로 줄이기 위한 감축정책의 비용을 분석하였다. 본 모

    형은 학습효과의 영향을 분석하였다. 학습 효과를 포함한 사례와 학습

    효과를 배제한 사례의 비용을 비교 분석했다. 본 분석 결과, 학습효과

    는 기후변화정책의 비용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효과가 기후변화 정책비용을 42%에서 72% 까지 감소시키는 것

    으로 나타났다. 2060년이 되면 학습효과가 확실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본 연구는 몇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본 모델은 모든 형

    태의 학습효과를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 그리고 유인된 기술변화를 배

    제한 채 학습효과가 기준선에 미치는 영향만을 분석하였다.

    Gerlagh and Zwaani(2003)는6) 유인된 기술진보가 도입되면 장기적

    으로 GDP상 (+)의 순편익이 달성된다고 결론짓고 있다. 본 연구는 에

    너지를 화석연료와 비화석연료로 구분하였다. 배출감축은 초기에는

    에너지절약으로 주로 달성되지만 장기에서는 탄소 저배출 기술에 의

    해 달성되기 때문에 감축시기를 가능한 늦추는 것이 유리하다는 결과

    를 도출하였다.

    조경엽․나인강(2003)7) 연구는 기술을 경합적인 기술진보와 비경합

    5) Manne, A.S. and R.G. Richels, 2002. The Impact of Learning-by-Doing on the Timing and Costs of CO2 Abatement.Working paper, Stanford University, CA.

    6) Gerlagh, R. & van der Zwaan, B., 2003. Gross World Product and Consumption in a Global Warming: Model with Endogenous Technological Change, Resource and Energy Economics 25, 35-57.

  • 제2장 기술진보에 대한 이론적 논의 17

    적인 기술진보로 나누고 비경합적인 기술진보는 공공재로 가정하고

    분석하였다. R&D는 완전경쟁시장하에서 생산된다고 가정하였다. 기

    술의 외부성 또는 확산효과를 감안하였다. 본 연구는 유인된 기술진보

    가 온실가스감축비용과 GDP 손실을 큰 폭으로 줄이는 것으로 분석하

    였다. 그러나 R&D 투자비용과 감축비용 간의 대체효과와 R&D 투자

    와 물적자본 투자 간의 구축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하였다.

    문영석․조경엽(2005)은8) 신기술투자를 유인의 요인으로 독점이윤에

    주목하여, 에너지시장 구조를 독점적 경쟁형태로 가정하여 분석하였

    다. 독점이윤 취득을 목적으로 기업의 기술투자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가정하였다. 본 모형은 내생적 성장모형의 기본 골격을 가진 모형에

    불완전 경쟁시장에 기반을 둔 기술 투자를 분석하였다. 특정 시점에서

    에너지원별 믹스는 생산함수 형식에 따라 발생한다. 즉, 에너지 간 수

    평적 보완관계 때문에 여러 에너지가 동시에 사용될 경우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하였다.

    7) 조경엽, 나인강, 2003, 온실가스 감축정책과 기술진보, 경제학연구, 51, 263-294.8) 문영석, 조경엽, 2005, 독점적 경쟁시장 하에서 온실가스 배출규제가 장기 에너지

    전환에 미치는 효과, 경제학연구, 53, 121-153.

  • 제3장 선진국의 녹색성장 정책 19

    제3장 선진국의 녹색성장 정책

    1. 선진국의 녹색성장 정책

    국제사회는 기후변화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녹색성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영국은 2050년까지 1990년

    대비 80%의 온실가스 감축, 캐나다는 2050년까지 2006년 대비 60~70%

    의 온실가스 감축, 미국은 2025년을 정점으로 배출량 감소체제로 전

    환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며, 일본은 2050년까지 60~80% 온실가스 감

    축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미국은 금융위기, 경기침체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에너지효율목표를 강화하고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을 향

    상시키며 이 과정에서 5백만 개의 Green Job을 새롭게 창출하고자 노

    력하고 있다. 일본은 이산화탄소의 단계적 삭감, 자동차 연비 개선, 적

    극적인 하이브리드카 보급, 에너지절약형 주택 건설, 고효율 조명 확

    대 등과 같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영국은

    2020년까지 200조원을 투자하여 국가 에너지 공급체계를 혁신하며

    전체 전력생산의 15%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

    다. 이와 같이 주요 선진국들은 기후변화 시대에 적합한 경쟁력을 갖

    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본 장에서는 미국, 영국, 일본의 녹색성장

    정책을 검토하여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

    고자 한다.

  • 20

    2. 미국의 녹색성장 정책

    미국의 정책방향은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로 에너지 효율

    과 청정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경제구조로의 전환을 위한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