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8.

뉴 욕 지 부

2003 미국 무역통상 백서

- The Year in Trade 2003, US ITC -

□ 본 보고서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 발표자료(7월)를 근거로 작성하였습니다.

調査 報告書

미국 무역통상 백서

제 1 장 서 론

보고서의 목적과 구성

이 보고서는 1974통상법 163(c)조에 의거, 미 의회에 제출되는 제 55번째

연례보고서이다. 이 보고서는 미 국제무역위원회(USITC)가 2003년 한해 동안의

무역정책과 그에 따른 행정에 관하여 의회에 사실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또한 미국의 주요 교역관련 활동들을 역사적으로 기록함으로써

정부부처나 그 밖에 미국무역 관련사안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참조가 될 것이다.

무역협정제도란 “주로 무역과 관련된 국제협정의 행정과 관련된 모든 활동들로서

해당 기구의 의장에 의해 그 권위를 인정받은 모든 국제적 협정활동”이다.

제 1장은 2003년에 있었던 무역행사와 협정들을 되짚어보고, 그 밖에 국제적 경제

환경에 대해 개략적으로 살펴본다. 제 2장은 미국 통상법과 규제관리에 대해

다룬다. 제 3장은 세계무역기구(WT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의 활동들을 알아본다. 제 4장은 미국이 2003년 현재

협상을 마쳤거나 진행중인 자유협정들에 대해 다룬다. 이 장을 통해

북미자유무역협정, 미-모로코간 자유무역협정, 안데안 회원국 사이의 자유무역

협정, 미-호주간 자유 무역 협정 등 2003년 12월 31일 현재 미국의

자유무역협정에 관해 알아본다. 제 5장에서는 미국과 주교역국(유럽연합, 캐나다,

멕시코, 일본, 중국, 대만, 한국, 브라질)사이의 무역관련활동에 대해 되짚어 본다.

이 보고서의 맨 뒷장에는 각종 통계자료가 첨부되어 있다.

1

미국 무역통상 백서

2003년의 무역협정 활동

2003년 미국의 무역협정활동으로는 미국법과 규제에 관한 행정을 포함하여 WTO,

OECD, APEC 등의 국제기구 대한 미국의 참여, NAFTA를 비롯 미국이 맺고 있는

자유협정들을 둘러싼 미국의 협상과 참여, 그리고 주 교역국들과의 양자

발전관계등을 들 수 있다. 2003년 1년간의 주요 활동은 표 1-1에 나와 있으며,

보고서 전체를 통해 몇몇 사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뒷받침한다.

<표 1-1> 2003 무역협정활동 종합

날짜 사 건

1月

2 미 국무부는 수출통제법을 어긴 혐의로 1995년 중국에 위성과 로켓 기술을

불법으로 제공한 휴이 전자와 보잉 위성시스템사에 대한 판결을 발표했다.8 WTO 분쟁해결기구는 미국이 캐나다의 침엽수판재 수입에 대해

반덤핑관세를 부과한 것과 관련해 캐나다의 불만을 접수하고 분쟁 해결

패널을 설치했다.13 미국과 남 아프리카 관세연합(SACU)은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협상을

개시했다. 남 아프리카 관세연합(SACU)국은 보스와나, 레소도, 남비아, 남아프리카, 그리고 스와질랜드이다.

13 부시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을 미국 일반관세특혜제도(GSP) 수혜개도국으로 지정했다.

15 부시 대통령은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AGOA)에 대해 현행 2008년

만기일을 연장할 것을 의회에 요구했다. 16 WTO 상소기구는 '지속적 덤핑과 보조금에 관한 상쇄법(버드 수정안)'이

WTO 협정을 위반했다는 패널들의 판결을 지지했다. 버드 수정안(Byrd Amendment)은 미국 세관이 거둔 반덤핑 및 상계관세 부과금을

2

미국 무역통상 백서

제소자측인 미국의 국내 생산자들에게 배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21 미국은 모로코와의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협상을 선포했다.21 미국과 멕시코는 북미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임시로 낮춰진 수입

장벽으로부터 멕시코의 가금류 생산업자들을 보호한다는 내용의 협정에

서명했다.2月

7 미국과 인도는 하이텍 기술교역을 늘리는 데 합의했다.17 하이티가 미 의류시장에 관세면제 혜택을 받고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미 의회에 제시됐다.18 브라질은 미국이 목화솜 생산업자에게 보조금을 지금하는 제도가 WTO

협정에 위반되는지 여부를 제소해 WTO 분쟁해결패널이 설치됐다.21 미-모로코간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협상이 시작됐다.3月

6 미국은 캐나다의 밀 수출과 곡물수입과 관련된 조치가 WTO 협정과 맞지

않는다며 이에 대한WTO의 분쟁해결 패널 설치를 요구했다.17 미국과 캐나다는 캐나다가 미국에 보조금 혜택을 받은 낙농제품을 수출하는

것을 중단하며 제 3국에 대해서도 이들 제품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겠다는

것에 동의했다.26 WTO 상소기구는 일본이 미국산 사과 수입을 제한 한 것과 관련해 이전

판결에 동의했다.27 미국과 캐나다는 국경지역의 안보를 위한 ‘RAIL BORDER계획(접경지역에

난간을 설치하는 것)’에 동의했다. 4月

14 WTO 분쟁해결 패널은 일본의 부식 방지 평면 탄소강에 대해 미국이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는 일본의 제소를 거절했다. 19 WTO는 분쟁해결절차를 설치하고 아르헨티나로부터 들여오는 보일러상품과

관련해 미국의 반덤핑 조치에 대한 Sunset Review(5년 경과후 덤핑의

지속, 재발소지 검토 과정)가 WTO의 반덤핑 협정에 위반되는지를 조사에

착수했다.17 미국과 베트남은 베트남으로부터 들여오는 미국의류의 수입규모를 약 17

3

미국 무역통상 백서

억달러까지 늘리는 의류협정에 서명했다.5月

1 미국은 앙골라에 대한 경제제재를 실시했다.6 부시대통령은 미국-싱가포르의 자유무역협정에 서명했다.7 WTO 분쟁해결기구(DSB)는 미국의 해외판매기업법과 ETI법에 대한

유럽연합과의 분쟁결과 유럽연합이 미국 수입품에 대해 최고 40억 4천3백만달러의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12 부시 대통령은 미국과 바레인이 204년부터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13 미국은 유럽연합이 유전자조작을 이용한 농작물에 대해 지불유예선언을 한

것과 관련해 WTO 분쟁해결 첫단계로 WTO가 유럽연합과의 협의를 시작할

것을 요구했다.22 미국과 러시아는 러시아가 WTO에 기입했을 경우 미국의 가금류, 돼지고기,

소고기에 대한 시장접근 범위에 대해 동의했다.29 WTO패널은 캐나다의 ‘stumpage program’(공공지에 대한 벌목

산립업자에게 부과되는 벌금)이 캐나다 목재산업에 부과되는 보조금

정책이라는 미국의 결정을 지지했다.6月

2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는 NAFTA의 분쟁해결절차에 있어서의 투명성을

확대하기로 하고 11장 투자자-정부간 중재조항을 수정했다.6 미국과 칠레는 자유무역협정에 서명했다.

10 부시 행정부는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에 의한 무역특혜제도가 2008년

보다 더 연장될 필요가 있으며 사하라 인근 아프리카 국가와의 투자 및

교역이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발표했다.11 WTO 는 미국 통상법 제 201조 특정 강철 제품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가

WTO의 긴급수입제한 협정과 어떤 면에서 불일치 한다는 유럽연합, 일본, 한국, 중국, 스위스, 노르웨이, 뉴질랜드, 브라질의 요구에 따라 분쟁해결

패널을 설치했다.7月

11 미국은 201조 철강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가 미-WTO간 협정에 맞지

않는다는 분쟁해결 패널의 판결에 상소했다.

4

미국 무역통상 백서

15 부시 대통령은 싱가포르와 칠레와의 양자 자유무역협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26 WTO 상소기구는 미국산 사과에 대한 일본의 수입금지가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패널 판결을 지지했다. 21 미 농무부는 광우병 발견으로 인해 2003년 5월 20일 금지했던

특정캐나다산 고기의 수입제한 조치를 끝낸다고 발표했다.28 미국은 버어마에 대한 경제제체조치를 부과했다.31 미국의 소고기와 흰 쌀에 대한 멕시코의 반덤핑조치와 관련해 이틀간의

협의가 시작됐다.8月

13 NAFTA 분쟁해결 패널은 캐나다의 침엽수판재 수입과 관련해 보조금 정책이

있었다는 미국의 주장을 지지했다. 그러나, 패널들은 상무무가 산출한

이익에 대한 수정을 미 상무부에 요구했다.13 미국과 유럽연합은 도하 다자간 무역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의 농업협정

토대를 위한 합동 제안서를 제시했다.28 부시 대통령은 싱가포르와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안에 서명했다.29 WTO회원국은 개발도상국들에 한하여, 에이즈와 결핵, 말라리아 치료약에

대해 TRIPS협정의 특허조항 적용을 면제하기로 했다.9月

2 미국은 사우디 아라비아에 수입관세율을 낮추고 보험과 재정 서비스, 통신산업, 시청각 서비스에 대한 시장을 개방할 것을 요구했다.

21 미국은 캐나다 침엽수판재 수입과 관련한 미국의 상계관세 결정에 대한

WTO 패널 결정에 대해 상소했다. 10月

2 WTO는 수입된 농작물에 대한 고유상표 보호와 지리적 표기에 대한 유럽

연합의 조치에 대해 미국과 호주의 제소에 따라 분쟁해결 패널을 설치했다.11月

7 WTO는 멕시코가 미국산 흰 쌀에 대해 반덤핑 조치를 취한 것과 관련한

미국의 제소검토를 위해 분쟁해결 패널을 설치했다.10 WTO 상소기구는 미국의 201조 특정 강철제품에 대한 긴급수입제한 조치가

WTO의 긴급수입제한 협정과 위배된다는 패널들의 판정을 지지했다.

5

미국 무역통상 백서

18 미 무역대표부는 안데안 회원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협상을 개시할

것을 미 의회에 발표했다.12月

3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철강 수입에 대해 201조에 의거한

긴급수입제한조치를 철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5 미국무역대표부와 호주 무역장관은 미-호주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협상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17 미국은 엘 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등과의 자유무역협정을

발표했다. 투자결정, 환경현안에 대한 시민 중심의 청원 절차 등의 문제는

아직 남아 있다.30 부시 대통령은 앙골라를 AGOA국가로 지정하는 한편, 데리트레아와

중아프리카 공화국은 AGOA의 적격기준에 미달해 이 두 국가를 AGOA국가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30 부시 대통령은 미국-칠레, 미국-싱가포르와의 자유무역협정이 2004년 1월

2일 효력을 발생할 것이라고 선언했다.31 멕시코 의회는 고과당 옥수수시럽이 함유된 음류수에 대해 소비자세 부과를

계속하기로 결정함으로써 미국에서의 고과당 옥수수시럽 수입에 대한

장벽을 높이고 있다.

6

미국 무역통상 백서

미 법률과 규제 행정

2003년 미국 통상 제도부문에서의 구체적 전개상황은 다음과 같다:

2003년, 연초에 시행됐던 세가지 긴급수입제한 조치는 대통령에 의해

효력을 상실하거나(특정 철강제품) 종결지을 것을 허가받았다(강관, 철강

파이프 부문). 미 국제무역위에 의해 관장되는 긴급수입제한조치법에 따라

2003년 새로 실시된 긴급수입제한조치는 없었으며, 2003년 말까지 이

조치에 대해 진행되고 있는 청원사례도 없는 상태다. 다만, 국제무역위가

대통령에게 제출한 중국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 권고안의 경우 2003년

말까지 대통령의 결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미 노동성은 2003년 회계년도 동안 3,561개의 교역조정원조(TAA)제

적용을 위한 조사작업을 실시하였다. 2003년의 이 수치는 2002년 2,404

건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준다. 또한 교역조정원조제도의 수혜를

받은 건수는 2002년의 2,806건에서 2003년에는 3,583건으로 늘어나

모두 196,112명의 근로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농업인을 위한

교역조정원조 제도는 미 농무부에 의해 처음 실시되었는데, 농작물을

생산하는 일정조건을 갖춘 생산업자에 대해 정부가 기술원조와 현금혜택

등을 약속하고 있다. 미 상무부는 2003 회계년도의 교역조정원조제 혜택을

받을 자격을 갖춘 207개 회사를 뽑았는데, 이는 전년대비 107개가 늘어난

수치다.

7

미국 무역통상 백서

2003년 15개의 반덤핑 사안과 6개의 상계관세 사안에 대해 미

국제무역위와 상무부는 근거 있음을 최종결정하였다.

국제무역위가 조사에 착수한 제 337조 위반사례는 통합기술부문, 특히

컴퓨터와 통신부문에서 압도적으로 많았다. 2003년 한 해 동안 37건의

조사 절차가 진행중이며 그 가운데 19건은 2003년부터 시작된 것이다.

국제무역위는 337조에 따라 모두 18건에 대한 조사와 그에 따른 후속

절차를 마쳤다. 이 가운데는 한 사례는, 이미 종결된 조사결과를 토대로

시행명령과 함께 자문여론 절차를 합동실시하고 있다. 또, 3건의

수입금지명령과 4건의 중지명령이 2003년에 이뤄졌다.

2001년 9월 30일자로 끝난 일반특혜관세제도(GSP)는 2006년 12월 31

일까지 소급 연장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미 무역대표부는 2003년 연례

일반특혜관세적용을 위한 생산품과 생산국 자격검토조치를 위한 청원서

제출기한을 2003년 9월 3일까지 연장했으며 알제리를 이 제도의

수혜국으로 넣을 것인지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2003년 12월 30일 부시 대통령은 36개의 사하라 인근 국가들에 대해 ‘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AGOA)’ 아래 관세특혜를 부여할 것을 승인하였다.

또한, 앙골라를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AGOA)’ 수혜국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에리트리아와 중아공아국은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

8

미국 무역통상 백서

(AGOA)’이 요구하는 자격조건에 미달해 AGOA 국가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안데안 회원국에 대한 관세특혜법(ATPA)은 2002년 통상법의 일부로서 ‘

안데안 회원국에 대한 무역촉진 및 마약퇴치법(APTDEA)’으로 개정되었다.

APTDEA는 2006년 12월 31일까지 제도를 연장함으로써, 이전법에서

면세특혜를 받지 못했던 몇몇 상품에 대한 면세혜택을 부여하기로 하였다.

새 면세혜택을 받게 된 상품은 섬유와 의류, 신발, 석유와 석유 관련제품,

시계, 시계부품, 변형가능한 밀폐용기와 호일에 포장된 참치, 등이다.

안데안 회원국에 대한 관세특혜법(ATPA)에 따라 미국에 수입된 제품규모는

2002년 96억 달러에서 21% 증가한 116억달러를 기록하였다.

2003년 24개의 카리브지역과 중미 국가들에서 들여온 일부 수입품에

대하여 미국은 카리브지역 경제회복법(CBERA)에 따라 관세를 면제하거나

감세혜택을 제공하였다. 안데안 회원국에 대한 관세특혜(ATPA)제도와는

달리 카리브지역 경제회복법(CBERA)은 법령의 만기일이 없다. 미국과

카리브지역 무역제휴협정(CBTPA)은 2000년 5월 18일에 시작되었고,

특정의류를 포함해 이전 카리브지역 경제회복법(CBERA)에서 제외됐던

몇몇 품목에 대한 특혜관세 범위를 확대하였다. 카리브지역 경제회복법

(CBERA)에 따라 미국에 들여오는 수입품은 2002년 100억달러에서 104

억달러로 증가하였다.

2003년 미국은 46개국으로부터 들여오는 섬유 및 의류에 대한 쿼터제를

9

미국 무역통상 백서

실시하였는데, 이로써 이 부문의 전체 수입의 79%가 쿼터제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WTO의 섬유의류협정(ATC)에서 요구하는 대로, 미국은 2005년 1

월 1일까지 WTO 37개 회원국에 대해서는 현재 남아있는 쿼터제를 전면

폐지할 계획이다.

10

미국 무역통상 백서

세계무역기구(WTO)

2003년 WTO는 9월 멕시코 칸쿤에서 제 5차 장관급회담을 열고, 도하개발 아젠다

(DDA)에 대한 중간점검작업을 실시하였다. 모든 협상을 2005년 1월까지

종결짓기로 계획됨에 따라 각 협상팀들을 위한 법안의 “기초골격”과 용어에 대한

작업을 하려 하였지만, 농업분야에 대한 보조금 감축문제와 싱가포르 의제 등에

대한 의견대립으로 인해 회담은 난항에 빠졌다. 2003년 남은 몇 달 동안 WTO

사무총장과 일반이사회 의장은 회원국들과 도하개발 아젠다(DDA)에 대한 협상을

어떻게 재개할 것인지에 대한 협의를 거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03년 OECD 무역위원회는 WTO의 제 5차 장관회담 전후에 열렸던 WTO의

도하개발 아젠다(DDA)에 따른 다자간 무역협상들을 보조하는 일을 주로

실시하였다.

아시아 태평양 경제 연합체(APEC)

2003년 APEC 각료회의가 방콕에서 개최되었다. APEC장관들은 WTO 도하

협상을 어떻게 활발히 재개할 것인지, 지역안보위협과 전염병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장관들은 APEC의 위상에 따른 공헌도에 대해

11

미국 무역통상 백서

인식을 같이하고 WTO의 향후 능력배양 활동의 중요성을 재확인 하였다. APEC

장관들은 구조개혁, 투자 및 무역의 자유화와 용이와, 국제 개별적 집합적

행동계획, 개척 선도, APEC 경제-정부간 대화, 경제 및 기술 협력과 능력배양,

지적재산권, 사이버 보안, 전자상거래, 전자학습,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SARS),

사회 안전망 구축과 노동력 고용, 금융체제, 경제 연구와 분석, 중소기업과

초소기업 등 기타분야에 대해 시행작업에 들어갔다.

미 무역자유협정들

미국은 2003년 12월 31일로 5개의 자유무역협정에 참가하고 있다. 1985년 미-

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 1994년 NAFTA, 2000년 미-요르단 자유무역협정, 2003

년 미-칠레간 자유무역협정, 2003년 미-싱가폴 자유무역협정이 그것이다. 2003

년 부시 대통령은 의회에서 호주, 바레인과 각각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할 뜻을

밝혔다. 더불어, 미 행정부는 남아프리카 관세연합(보스와나, 레소도, 남비아,

남아공, 스와질랜드)과의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2003년 미국은

또한 전미대륙의 자유무역지역(FTAA) 창설을 위해 서반구의 34개 민주주의

국가와의 협상을 1994년 이래 계속해 오고 있다.

양자간 무역관계

12

미국 무역통상 백서

1. 유럽연합

2003년 미국과 유럽연합 사이에는 두가지 중요한 장기적 무역분쟁 이슈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그 하나는 해외판매기업에 대한 미국의 세금정책에 관한

것이고, 두번째는 유럽연합이 생물공학을 이용한 농작물에 대해 지불유예선언을 한

것이다. WTO는 분쟁해결 절차에 따라 유럽연합의 불만을 접수하고 마침내

해외판매기업에 대한 미국의 특별세금 정책과 개정된 미국 세금 정책이 현재

금지되어 있는 수출 장려금 정책으로 볼 수 있다는 최종 판결을 내렸다. WTO

분쟁해결기구는 2003년 5월 중재보고서를 통하여 유럽연합에게 매년 43억 4천 3

백만달러에 달하는 보복조치를 허용하였다. 2003년 12월 유럽연합은 미국이

WTO의 결정에 따를 때까지 2004년 3월 1일부터 미국상품에 대해 값에 따라 5%

의 관세율을 부과하며 2005년 3월 1일 17%의 관세율에 도달하기까지 매달 1%씩

관세율을 증가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유럽연합은 2003년 생물공학을 이용한 농작물에 대해 사실상 지불유예선언을

승인하였고, 이로 인해 미국의 옥수수 수출은 혼란에 빠졌으며 콩수출 시장역시

위협을 받게 되었다. 이에, 2003년 5월 미국은 유전자 조작 식품 및 농작물에 대한

유럽연합의 지불유예선언에 대항하여 WTO 분쟁해결기구에 청원을 접수시켰다.

미국은 또한 유럽연합이 2003년 승인한 유전자조작 식품에 대한 상품추적과

표기법령 규제안에 대해서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2. 캐나다

13

미국 무역통상 백서

2003년 캐나다는 유럽연합 다음으로 큰 미국의 두번째 무역상대국이었다. NAFTA

는 멕시코를 포함한 3자간 무역협정이다. 미-캐나다 양국간 무역관계는 주로

NAFTA 협정에 의거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2003년 10월 7일 NAFTA의

자유무역위원회는 NAFTA 원산지 규정에 대한 자유화를 위해 노력한다는데

합의하고, 또한 NAFTA 회원국들간의 최혜국대우 관세에 대한 연구를

시행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NAFTA는 원산지 규정과 관련하여, NAFTA

자유무역시행법 202조에 의거, 원산지 규정이 요구하는 조건을 이행한 미국,

캐나다, 멕시코산 품목에 대해 관세특혜와 교역대우를 제공하고 있다. NAFTA가

시행된 이후 양국은 많은 원산지 규정을 수정하였으며, 관세분류에도 변화를 주어

양국의 행정절차가 보다 자율적이고 간소화 되었다. 관세조화방식 연구를 통해

1994년 이후 양국은 네 가지 개별적인 관세절감 가속화 실행작업에 착수함으로써,

교역규모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수백군의 상품에 대한 관세를 폐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NAFTA 308조항에 의거, 세 나라는 컴퓨터와 컴퓨터 부품, 단거리 네트워크

장비, 반도체 등에 대한 0% 관세율에 합의하였다. 미국과 캐나다는 더 많은

상품들에 대한 적용여부를 연구중이다.

3. 멕시코

멕시코는 유럽연합, 캐나다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미국의 교역상대국이다.

미국으로부터의 농작물 수입이 멕시코 농경산업에 미치는 악영향이 멕시코 정부에

의해 제기되었으며, 이는 2003년 양국간 중요한 교역이슈로 자리잡았다. 그 외,

14

미국 무역통상 백서

감미료에 대한 양국교역이나, NAFTA 접경지역 교역조항에 대한 미국의 시행 등

꾸준히 이어져온 양자간 경제문제에 대한 별다른 변화가 2003년에는 없었다.

4. 일본

2003년 미-일 무역이슈의 주된 관심사는 ‘미국과 일본의 성장을 위한 경제적 협력’

이었다. 2001년 출범한 양국의 제휴 관계의 목적은 각종 규제 및 경쟁 정책과

관련된 분야별 문제를 양국의 경제성장과 개방시장의 방향으로 이끌고 가자는

것이었다. 2003년 미국은 미-일 규제 개혁 및 경쟁 정책 발의라는 명제의

개혁권고안을 일본에 전달하였다. 권고안은 주로 통신산업과 정보산업, 의료부문,

에너지, 그리고 경쟁 정책 등의 분야를 다루고 있다. 그 밖에 양국은 투자 발의와

경제대화, 교역 포럼에 대한 양국 협의를 가졌다.

5. 중국

2003년 중미 교역관계의 촛점은 중국의 WTO 가입이후 중국이 WTO 의무조항을

얼마나 준수하고 있는지에 관한 것이었다. 미국의 신경이 집중된 분야는 농업,

서비스, 지적재산권의 시행, 정부 규제의 투명성, 그리고 특정 부가가치세 정책

등이었다. 또 다른 이슈는 중국이 취하고 있는 두 개의 개별적인 긴급수입제한

체계(중국 특유의 긴급수입제한 체계와 특수 섬유에 대한 긴급수입제한 체계)가

WTO의 가입협정을 준수하고 있는지에 대해 미국이 밟고 있는 절차이다.

15

미국 무역통상 백서

6. 대만

2003년 한 해동안 지적재산권과 관련하여 대만은 관련 법령시행등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진전을 보여왔다. 2003년 결성된 통합시행 태스크포스팀

(IEFT)은 합동 광디스크 태스크포스팀(JODE)과 연계하여 광디스크분야

해적행위의 근절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합동광디스크팀은 1년에 1천건 이상의

공장조사를 마쳤으며 통합시행팀은 한 달에 3, 4백건에 이르는 조사활동을 벌였다.

대만당국은 마이크로 소프트사와 연계하여, 소프트웨어를 위조생산하여

상업활동을 벌인 범죄단을 급습, 체포하였다. 대만의 지적재산권 위원회는

변호사의 권한을 위한 요건을 간소화하는 등록체계를 만들자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대만의 해적행위율은 높은 편이며 대만은 미 무역대표부가 2003년

지적재산권 부문의 문제와 관련해 대만을 ‘우선감시대상국’으로 지정하였다. 비록

지적재산 위반행위가 공공범죄라는 내용의 저작권법률 개정안이 대만입법부에

의하여 통과되었지만, 아직도 효과적인 저작권 법이 미흡한 상태다.

7. 한국

한미 무역관계는 최근 수년동안 지속된 무역마찰이 사그러드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양국은 정기적으로 만나 양국 교역 이슈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 2003년

두드러지는 교역이슈는 지적재산권 보호와 통신분야였다.

미 무역대표부는 2003년 5월 발표된 스페셜 301조 보고서의 후속조치로, 가을

16

미국 무역통상 백서

지적재산권보호와 관련한 스페셜 301조 이행에 대한 비정기 검토작업을

실시하였다. 미국은 또한 한국 정부가 통신기술 규격 선정에 개입함으로써

자연스런 시장흐름에 따라 통신기술 표준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한국정부는 규격 문제 개입을 중지하고 이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WTO기구와의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8. 브라질

브라질은 메르코수르 관세연합에 가입돼 있으며, 전미자유무역지대(FTAA) 가입

여부가 협상중이다. 2003년 양국의 주요 교역이슈는 유전자 조작 수입품에 관한

브라질의 승인절차 문제인데 여전히 교역의 장애로 남아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지적재산권법 시행과 관련해, 브라질은 미국의 우려에 대하여 몇 가지 조치를

취하긴 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관련법 규정이 부족한 현실이다.

17

미국 무역통상 백서

2003년 국제적 경제환경

2002년부터 세계경제는 서서히 회복세를 타기 시작하여, 2002년에는 3.0%

성장에 이어 2003년에는 3.2% 성장을 기록하였다. 경제회복의 견인차는

소비자와 투자 구매 증가, 그리고 조정 통화정책과 그 밖의 재정정책 등이었다.

표 1-2는 OECD와 국제통화기금(IMF)가 제공한, 미국과 미국의 주 교역상대국의

2003년 및 2004년의 경제지표이다. OECD 국가 중에서는 북미와 아시아,

그리고 여러 유럽연합 국가의 경제 성장에 따른 회복세가 자리를 잡았다. OECD는

2004년 2005년 미국과 유럽, 그리고 아시아가 낮은 인플레이션과 실업율 감소

등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전체OECD 국가들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 성장하였으며, 세계 무역은 2003년 4%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 미국

선진국들 가운데 미국경제는 2003년 비교적 건실해 3.1% 성장하였다. IMF는

2004년 미국의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경제자문위원회는

특히 미국의 경제는 장기성장에 적합한 여러 요인들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즉, 생산성은 높고, 인플레이션율은 낮고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성장세는 초기에는

낮을 것으로 예측되었다(2003년 3.1% 성장). 경제자문위는 미국의 2004년 실제

국내총생산은 4%, 2005년에는 3.4%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18

미국 무역통상 백서

소비자 물가는 2003년 1.9% 증가했으며, 실직율은 6%였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2004년 2월 의회에 제출한 통화 정책보고서를 통해 경제

팽창이 2004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이사회는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경제활동의 팽창과 자본투자 계획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2003년 미국의 경제팽창과 관련하여 이사회는 주가 상승, 저위험 스프레드 본드,

대출기준의 완화 등 나아진 금융시장상황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였다.

<표 1-2> 미국과 미국의 주요교역국의 상대적 경제 지표 ( 2003 – 2004)

미 상무부 소속 경제분석국은 2003년 미국경제는 건강한 속도로 자라고 있다며

실업률과 핵심 인플레 비율은 비교적 낮다고 밝혔다.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은 3

분기의 경우 8.2%, 4분기에는 4.1% 각각 증가하였으며, 2003년 총 증가된

국내총생산율은 3.1%였다. 2003년 실질 국내총생산의 증가 요인은 3.1% 늘어난

19

미국 무역통상 백서

소비자 구매와, 2002년에는 1.2%감소했지만 2003년 4.1% 성장을 기록한 총

개인내수투자, 그리고 수출의 호전을 들 수 있다. 생산성 향상은 급속한 성장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제조부문의 생산성은 4.3%, 내구재 생산성은 6.7%

각각 향상되었다. 매년 생산성 향상으로 오는 이익은 최근의 임금상승을 상쇄하며

낮은 인플레이션율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캐나다

IMF에 따르면, 캐나다는 미국과의 교역 및 금융의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미국의

성장세에 힘입어 2003년의 경우 1.7%의 경제성장을 이뤘으며 2004년에는 2.6%

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3년의 경제적 침체는 주로 캐나다 달러의 급격한

평가절상과 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SARS)로부터 시작된 건강위기, 그리고

광우병 파동으로 인한 소고기 수출시장의 위축 등이 그 원인이다. 캐나다 달러의

평가절상은 수출을 약화시키고 수입을 늘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급성호흡기

증후군(SARS)는 캐나다 관광수요 감소를 불러왔으며, 광우병 발견은 소고기

시장에 큰 타격을 입혔다. 그러나, 비교적 낮은 이자율은 가계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하였으며, 재정정책을 용이하게 하였다. 2004년에는 미국의 경제성장,

나아진 통화상황, 캐나다 은행의 2003년 중반 낮아진 이자율 등의 요인에 힘입어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2003년 경상수지 흑자는 국내총생산의 1.9%

였다.

3. 유럽

20

미국 무역통상 백서

유로시대의 개막으로 OECD와 IMF는 더 깊은 경제침체를 예상하였지만, 현재

유럽은 다시 회복세로의 경미한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2003년 국내총생산은

0.5% 성장에 머물렀다. 2001년부터 늘어나고 있는 수출로 인해 점차 성장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도 내수시장은 극심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03년 유로화의 평가절상은 무역균형을 깨고, 무역 부문의 이익폭에 영향을

미치며 경제가 회복되지 못하는 주 원인이 되었다. 전세계적인 수요감소와

유로화의 평가절상으로 인해 유럽상품의 수출은 급속도로 하락하였다. 수입시장의

하락은 내수시장의 침체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수출이 수입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무역흑자는 크게 줄어들었다. 2003년 초보다 통화정책이 점점

나아지고는 있지만, 유로화의 평가절상은 낮아진 이자율로 인한 수요촉진 진작을

막고 있다. 유럽연합에 속한 각 나라의 경제 발전 정도는 최근의 지구촌 충격,

원유가의 상승, 약화된 세계무역, 재정 압박의 차이, 그 밖의 구조적 상황에

기인한다.

4. 라틴 아메리카

IMF에 따르면 나라마다 차이는 있지만, 미약한 경제회복 신호가 라틴 아메리카에도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의 청신호는 세계경제의 회복과 수출 증가,

고정환율의 지속적인 평가절하, 경제 및 정치 부문의 개선 정도에 달려있다.

21

미국 무역통상 백서

서반구의 경우, 국내총생산은 2003년 1.7% 증가했으면, 인플레이션율은 10.6%

였다. 경상수지 흑자는 2003년의 경우 국내총생산의 0.2%였다. 2003년

멕시코의 실질 국내총생산은 1.5%까지 증가했는데 이는 對미국 수출이 크게

증대되고 경제회복의 방향으로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국제자본시장의 우호적인 접근은 해외투자 유입을 유도했고 기준환율의

절하압력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강한 자본유입은 직접투자에 관한 NAFTA의

영향인 것으로 파악된다. 2003년 현재 경상수지적자는 국내총생산의 1.9%이다.

멕시코의 소비자물가 인플레이션율은 4.5%였다.

5. 아시아

아시아는 2003년 한 해동안 산업생산 수출호조로 인한 경제 활동이 두드러졌다.

IMF보고서에 따르면, 거시 경제 정책에 힘입은 내수 수요의 호조로 지역별

국내총생산은 7.2%까지 증가하였고 2004년에는 6.8%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전망은 미국과 유럽의 성장정도, 한 풀 꺾인 정보기술부문, 원유가

상승을 유발하는 중동지역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대부분의 국가가

국제자본시장의 유입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적 금융위기 위험을 줄이고

내수시장성장이 국제정세와 독립적으로 발전하도록 유도하며, 국제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외환기준환율에 대한 더 큰 유연성이 요구된다.

6. 일본

22

미국 무역통상 백서

일본에서 2003년 상반기의 경제회복은 낮은 재고수준과 경제투자와 수출의

증가에 의해 이뤄졌다.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은 2003년 2.7% 증가하였고

2004년에는 1.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낮은 재고수준은 생산증가를

촉진시켰고 엔화 가치하락은 수출을 증대시켰다. 국내수요와 투자의 증가는 일본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 일본의 내수 수요는 2002년 0.2% 감소하였으나,

2003년에는 2% 증가하였다. 국내 총투자율은 2003년 4.4% 증가하였으며

2004년에는 이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증가와 소비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물가대비 디플레이션율은 0.2%를 기록하였고 국내총생산상의

물가지수(GDP deflator)에 의하면 2.5%의 디플레이션율을 기록하였다.

실업율은 2003년 현재 역사적으로 높은 5.3% 수준이다.

7. 중국

2003년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은 8.4%를 기록하였으며 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

(SARS)의 발병으로 인한 침체기를 벗어나 다시 성장세를 이러갈 것으로 예측된다.

강한 성장의 배경에는 국내수요와 투자가 있다. 수출의 경우 크게 증가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더 큰 수입의 증가가 있었다. 결국, 순수출 공헌도는 작은 정도에

불과하며 이는 경상수지흑자 감소로 이어졌다. 경상수지 흑자는 2003년

국내총생산 대비 1.9%이며 2004년에는 0.6%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왕성한 개인 소비와 활발한 공공투자로 인해 전반적인 경제활동은 활기차게

진행되고 있다. 경제자본소비는 성장의 또 다른 촉진제로서 특히, 자동차, 강철,

야금, 섬유, 고도기술 산업분야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중국이

23

미국 무역통상 백서

단기적으로 가지고 있는 외부충격으로 인한 취약점은 외환보유의 높은 비율과

해외직접투자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WTO가입에 따라 중국에

요구되는 경제적 숙제는 은행부문을 공고히 다지는 문제다. 최근 자산관리회사로

대출문제가 옮겨가긴 했지만, 높은 부실채권율에 대한 은행의 부담은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8. 아프리카

IMF는 2003년 사하라 인근 아프리카 국가들의 국내총생산 성장율은 4.1%였으며

2004년에는 5.4%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는 비유성 상품가의 호의적인 전개와

과다채무빈국(HIPC)의 부채경감책 등에 따른 결과이다. 몇몇 국가에서 행해진

개선된 거시경제정책 또한 큰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높은 채무율과 낮은 저축율,

국민소득, 그 밖에 경제적 발전을 저해하는 구조적 장애들로 인해 사하라인근에

있는 많은 국가들의 경상수지적자는 아직도 높은 편이다.

24

미국 무역통상 백서

2003 미국 상품무역

2003년 미국은 세계 최대의 상품수출국이자 수입국으로 자리매김 하였으며, 그

뒤를 독일과 일본이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상품수출은 2003년 7,24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년도에는 6,931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상품수입은 2002년

11,614억 달러에서 2003년에는 12,597억 달러였다. 이로써 미국의

교역적자폭은 2002년 4,683억달러에서 2003년 5,357억달러로 늘어났다.

상품교역으로 인한 적자분은 2003년 서비스 교역 흑자분 282억달러로 상당히

상쇄되고 있다. 서비스교역흑자는 2004년에는 92억달러로 줄어들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주요 미국수출품은 자본재로써 2003년 미 수출의 40.5%를

차지한다. 이어 산업재(23.9%), 소비재(12.4%), 자동차(11.1%). 식품및 음료수

(7.6%), 기타(4.5%)의 순이다. 기타는 분류는 전체 미국수입품의 3.8%를

차지한다.

그림 1-2는 미국의 주요 교역국과의 수출, 수입, 무역균형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 교역국과의 주요 수출 및 수입품은 부록에 자세히 실려있다. 2003년 NAFTA

국가와의 교역은 전체의 32%를 차지한다. NAFTA와의 무역으로 인한 적자는 950

억달러로서 전체교역적자 5,377억달러의 17.7%에 해당하는 액수다. 이 중

캐나다와의 적자는 546억 달러(10.2%)이고 멕시코와의 적자는 406억달러

(7.6%)이다. 중국과의 적자규모는 1,240억 달러, 그 뒤를 유럽연합과의 적자가

943억 달러, 일본 660억달러, 대만 141억달러, 그리고 한국이 130억달러로 뒤를

잇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일본에 대한 미 교역적자는 총 1,900억달러로서 전체

25

미국 무역통상 백서

적자의 35.5%에 달하는 수치이다. <그림 1-1> 상품군에 따른 미국의 교역상품 현황 (2003, 단위: 십억달러)

26

미국 무역통상 백서

<그림 1-2> 미국 對 주 무역국과의 수출, 수입, 무역 균형도 (2003, 단위: 십억달러)

27

미국 무역통상 백서

28

미국 무역통상 백서

미 국제수지 현황

미 상무성 산하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2002년 4,809

억달러에서 12.7% 증가한 5,418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상품과 서비스 부문의

적자 증가와 무상지원에 따른 순흐름의 증가는 전체 적자의 증가를 불러왔다.

대조적으로, 소득부문의 잔액은 2002년 적자에서 2003에는 흑자로 돌아섰다.

<표 1-3> 미국의 국제적 거래 현황, 2002-2003 (단위: 십억 달러)

품 목 2002 2003상품 수출 681.9 713.8상품 수입 -1164.8 -1263.2상품교역에 따른 차감잔액 -482.9 -549.4서비스 수출 292.2 304.9서비스 수입 -227.4 -245.7서비스 교역에 따른 차감잔액 64.8 59.3상품과 서비스 교역에 따른 차감잔액 -418.0 -490.2해외자산보유에 따른 소득수입 255.5 275.5미국 내 해외자산에 따른 소득납부 -259.5 -258.9투자소득 차감잔액 -4.0 16.6상품, 서비스, 소득 차감잔액 -422.0 -473.6무상증여 -58.9 -68.3경상수지 차감잔액 -480.9 -541.8미국의 해외 자산, 순흐름(-) -179.0 -277.7미국내 해외 자산, 순흐름(+) 707.0 856.7순 자본 유입(+). 유출(-) 528.0 579.0

농업부문과 비농업부문의 수출은 증가되었다. 비농업 품목의 수출이 절반 이상

29

미국 무역통상 백서

증가한 데에는 산업재의 수출 신장이 한 몫을 하였다. 그 다음 큰 증가세를 보인

품목은 소비재 부문이었다. 석유와 석유관련제품에 대한 수입증가로 인해 전체

상품수입은 3분의 1이 증가되었다. 비석유제품의 수입증가세는 소비재와

산업자재의 소비가 늘어난 데 기인한다.

미국의 서비스 부문 무역흑자는 2002년 648억 달러에서 2003년 593억 달러로

감소하였다. 서비스 부문 수출은 전년의 2,922억 달러에서 2003년 3,049억

달러로 늘어난 반면 서비스 부문 수입은 전년 2,457억 달러에서 2003년 2,274

억달러였다. 기타 개인부문(경제, 전문적, 기술적, 재정적 서비스)과 로열티,

자격증 관련 인세, 기타 공항, 항공서비스 관련 수출의 증가는 여행과 승객요금의

감소에 따른 손해를 부분적으로 상쇄하고 있다. 서비스 수입부문의 증가는 기타

개인부분과 기타 수송부문, 그리고 직접 경비 부문이었다.

소득부문의 잔고는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자산의 기타 소득이 2002년 2,555

억 달러에서 2,755억 달러로 증가함에 따라, 2002년 40억달러 적자에서 166

억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그 밖의 기타 소득은 직접투자으로 인한 기타

소득부문이다. 직접투자로 인한 기타소득은 1,429억 달러에서 1,755억 달러로

증가했다.

미국내 해외 소유 자산에 대한 소득 납부액은 2,595억 달러에서 2,589억 달러로

감소했다. 직접투자에 대한 납부액은 2002년 495억달러에서 715억달러로

증가하였다. 기타 개인부문의 납부(이자, 주식배당, 미 정부납세)는 감소했다.

30

미국 무역통상 백서

미국인 소유 해외자산은 2002년 1,790억 달러에 비해 2003년 2,777억 달러로

증가하였다. 미국내의 외국인 소유 자산은 2002년 7,070억 달러에 비해 2003

년에는 8,567억 달러로 증가하였다.

미국내 해외자본의 순흐름은 2002년 5,280억 달러에서 5,790억 달러로

증가하였다. 2003년 미국의 달러화는 G-7의 주요화폐에 대해

무역량가중평균기준으로 12% 평가절하 되었다.

31

미국 무역통상 백서

제 2 장 미국의 통상법 및 무역규제

이 장에서는 2003년 한 해동안 행해졌던 미국 무역법 및 규제와 관련된 활동들을

짚어본다. 수입구제법, 불공적무역법, 미 일반특혜관세제도(GSP)를 포함한 기타

특정무역규정,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 안데안 회원국에 대한 특혜관세법, 안데안

회원국에 대한 무역촉진 및 마약퇴치법, 카리브 지역 경제회복법, 카리브지역

무역제휴법, 미 국가안보 손상에 대한 1962 통상확대법의 제 232조, 섬유 및

의류수입에 영향을 주는 제도들이 바로 그것이다.

수입구제법 (세이프가드: Safeguard)

미국은 국제 통상협정의 긴급수입제한조치 조항에 따라 여러 가지 법들을

시행했으며 이와 함께 무역조정 원조제도를 시행해 왔다. 미국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만든 긴급수입제한조치법은 1994년 관세및 무역에 관한 협정(GATT)의

19항과 WTO의 긴급수입제한협정에 근거해 수정된 1974년 통상법 201조에서

204조에 수록되어 있다. 미국 양자간의 긴급수입제한 조치법은 1974년 통상법

406조(공산국가 수입품으로부터 야기된 시장혼란)와 1974년 통상법 421-422조

(시장혼란, 무역전환, 중국)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시행법의 301-312조에

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무역조정원조 조항은 1974 무역법 221조에 기초하고

있다.

32

미국 무역통상 백서

긴급수입제한 조치

2003년 말까지 어떤 긴급수입제한 조치도 시행되지 않았고, 미 무역위원회에

제출된 조치를 요청하는 청원건수도 없었다. 단지,무역위에 의해 중국에 대한

긴급수입제한 조치권고안이 대통령에게 제출된 상태였다. 2003년 한해동안

대통령은 그 해 초부터 진행중이던 세 가지의 긴급수입제한조치(특정 철강제품,

강관, 강철 파이프)를 모두 종료하거나 종료할 것을 허가하였다. 이에 따라 한 해

동안 긴급수입제한조치가 발효중인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2003년 미

국제무역위는 특정 철강제품에 대하여 전세계적인 긴급수입제한 조치가 필요한지

여부에 대한 중간점검을 실시하였으며, 그 가운데 미-중 긴급수입제한조치법에

의거하여 3가지 조사작업을 마쳤다. 미 무역위는 중국에 대한 2가지 조사(

옷걸이용 철강, 덕타일 이형관) 부문에 대해서는 근거있다는 결정과 함께 해결

권유책을 대통령에게 제시하였고 나머지 한 부문(자동차 브레이크 부품)에

대해서는 근거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철사 옷걸이 부분에

대해서는 수입제한 조치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하였고, 덕타일 이형관문제는 2003

년 말까지 대통령의 결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대통령은 2003년 12월 특정 철강 품목에 대한 미국의 긴급수입제한 조치를

종결시켰다. 관세 및 비관세율을 높인 그 조치는 2002년 3월 처음 실시되었으며

2003년 3월 종료되었다. 대통령은 2003년 9월 미 국제무역위의 감시보고서 및

상무장관과 노동장관으로부터의 정보를 바탕으로 그 조치는 상황의 변화에 따라

효용가치가 떨어졌다고 판단하고 조치의 종결을 명했다. 철강제품 수입에 있어

33

미국 무역통상 백서

미국의 자격증 제도는 개정 법규시행을 눈 앞에 둔채, 구 법규를 따르고 있었다.

그보다 먼저 2003년 7월 WTO패널은 미국의 조치가 긴급수입제한조치에 관한

WTO의 협정에 위반됨을 밝혔다. 이에 미국은 상소기구 설치를 요구하였고 WTO

상소기구는 2003년 11월 미국의 조치는 긴급수입제한협정에 대한 미국의

의무사항과 맞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조정 원조 (Adjustment Assistance)

교역조정원조제도(TAA)는 1974 무역법 221조에 의해 발표되었다. 이 제도는

미국으로의 수입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곤경에 처한 공장과 근로자들을 도와주는

제도로서 미 상무부와 노동부에 의해 관장되고 있다. 2002년 8월 6일 부시

대통령은 2002년 교역조정원조개혁법에 서명하였다. TAA 개혁법은 TAA제도

일부의 개정과 조항이 첨가되었으며, 2007년 회계년도까지 교역조정원조제도

(TAA)를 실시하기로 되었다. TAA 개혁법은 다음과 같이 개정되었다.

폐지된 NAFTA-TAA는 TAA제도로 통합되었다.(2002년 11월 4일 이전에

받은 청원으로 NAFTA-TAA의 공인을 받은 근로자들은 자격이 계속되는 한

NAFTA-TAA에 따라 혜택을 받게 된다.)

근로자의 자격기준을 확대하고 혜택을 늘리며, 의료보험 원조를 위한

세금혜택을 제공하였다.

34

미국 무역통상 백서

수혜, 훈련, 민원에 대한 신속한 처리절차를 마련했다.

구체적인 면제조항을 입법화했다.

2003년 8월 6일부터 노인근로자를 위한 대안 교역조정원조제를 세웠다.

농업인을 위한 교역조정원조제도를 세웠다.

이 변화는 2003 회계년도부터 실시된다. 표 2-1은 과거와 현재의 TAA제도를 각각

비교해 놓은 것이다.

<표 2-1> 교역 조정원조제도의 구제도와 신제도 비교

주 제 구 제 도 신 제 도

제도 통합 두 개의 개별제도가 있었음 TAA 제도로 통합: NAFTA/TAA 제도

폐지

청원 주체 3명의 근로자

회사 관리자

근로자 권리대행

3명의 근로자

회사 관리자

근로자 권리대행

주산하 노동센터

주산하 근로자조합

청원장소 TAA: 노동부

NAFTA/TAA: 각 주

근로자조합과 노동부에 동시에 제출한다.

결정 기간 TAA: 설립 후 60일

NAFTA/TAA: 청원서를

받은지 40일

청원서를 받은 후 40일안에 결정

35

미국 무역통상 백서

주 제 구 제 도 신 제 도

자격조건( 주

근로자) TAA & NAFTA-TAA:

생산이나 판매 감소, 해고등으로 영향을 받은

근로자

NAFTA-TAA: 동종상품

수입이나 캐나다 및

멕시코에서 생산하기로 됨에

따라 영향을 받은 근로자

구제도와 같다. 그리고,

근로자의 기업이 동종상품에

대한 생산을 다른 나라로 옮긴

경우

수입 증가

자격조건(2차

근로자- 공급업자)

포함되지 않음. 그러나

노동력투자법에 관련법규가 있음

해당기업에 직접 납품하는 근로자와

납품 상품이 생산품의 20%이상을 차지할 경우

해당기업과의 납품사업이

끝남으로서 상당한 근로자

해고가 있을 경우

자격조건: 2차

근로자-하청업자

포함되지 않음 타격을 입은 해당공장에서 생산되는

품목의 완성과 조립등을 맡은 하청업체

근로자

훈련: 등록기간 TAA : 기한 없음

NAFTA-TAA: 해고후 16주

혹은 공인된지 6주안에 등록

해고 후 16주 이내 혹은 인증 후

8주이내에 등록

그 외, 정상참작 기간 45일

훈련: 면제요건 관대한 기준에 따라 면제가능 6가지 구체적 상황에 따른 면제 허용

훈련: 실무훈련 근로자가 코스를 마친 뒤

최소 6개월이상근무할 경우

회사에 보상

맞춤 훈련 인정안함

실무훈련과 맞춤 훈련 모두 인정

구직 보조 $ 800 까지 비용의 90%보상 $ 1,250 까지 비용의 90% 보상

이직 보조 $ 800 까지 보상 $ 1,250까지 보상

수입보조 89주까지 제공 근로자가 보충훈련을 받는 경우에 한해

140주까지 제공

36

미국 무역통상 백서

주 제 구 제 도 신 제 도

수입 보조: 훈련중지시

14일 미만 훈련중지에 한해 계속적

지원

30일 미만 훈련중지에 한해 계속적 지원

임금보조 제공되지 않음 대안 교역조정원조: 50세 이상 근로자의

인금 감소를 보충하기 위해 고안

건강보험 관련 제공되지 않음 65%의 의료보험 세금혜택

자금 규모 1억 천만달러 2억2천만 달러

기업에 대한

조정원조

상무부에 의한 제도확립 2007년까지 제도 연상을 위한 천 6백만달러 자금 추가원조

농업인에 대한

조정원조

제공되지 않음 농무부 관할로 새 제도 신설. 인증받은

농업인에 부여

관리와 회계능력 행정적으로 요구됨 노동부, 성과 보고와 결과를 강조

TAA 제도의 재조정과정을 통해 개인근로자들은 미 노동부 산하 고용 및

훈련부서에 의해 금전적 혜택과 함께 구직, 이동, 교통보조금, 직업훈련을 포함한

서비스혜택을 제공받는다. 농업인을 위한 TAA제도는 미 농무부에 의해 시행되며

기술적 원조와 함께 자격을 갖춘 생산업자들에게 금전적 혜택을 제공한다. 미

상무부에 의해 후원되는 전 산업체를 대상으로 한 기술협의는 수입경쟁으로 곤경에

처한 미국산업을 구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1. 근로자원조

37

미국 무역통상 백서

미 노동부는 2003 회계연도(2002년 10월 1일부터 2003년 9월 30일까지)에

TAA제도 혜택을 받기 위한 청원서들을 바탕으로 3,561건의 조사작업을

실시하였다. TAA 청원자들은 회로기판, 섬유, 제지 등 다양한 제조산업 부문에서

나왔다. 2003 회계연도의 수치는 2002 회계연도의 2404 TAA 청원건수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2003년 TAA조사작업 결과와 전년 회계연도의 진척상황에

대해서는 표 2-2에 나와 있다.

부분적으로 인정받았거나, 거부, 종결, 청원서 제출 철회등을 포함하는 TAA 건수에

대한 조사 종결사례는 2002년 2,806건에서 2003년 3,583건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표 2-2에서 볼 수 있듯이 196,112명의 근로자들이 2003 회계연도에

공인받았는데, 이는 2002년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TAA의 공인을 받기 위해서, 미

노동부는 그 해당 근로자가 완전 혹은 부분적으로 실직상태에 있는지를 조사하며,

그 근로자가 다녔던 공장의 판매 및 생산이 완전히 줄어들었는지 여부, 그리고

동종부문에 대한 수입품 증가가 그 공장의 판매 및 생산 감소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조사를 하게 된다. 공인을 받은 근로자들은 자격증을 부여받게

되며 해당주의 가장 가까운 고용보장센터를 통해 TAA가 주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노동부는 공인된 근로자를 돕기 위한 TAA 자금으로 2억2천2백1십만달러를

할당받았다. 표 2-3은 TAA 혜택의 종류와 서비스를 열거하고 있다. 2003

회계연도에 각 주에 대한 할당량은 3억4천7백2십만 달러로서 2002 회계연도 2억

5천3백4십만 달러보다 증가하였다. 참고로, 2002년에는 37,426명의 새로운

38

미국 무역통상 백서

수혜자가 있었지만, 2003 회계연도에는 그 수치가 44, 135명으로 늘어났다.

<표 2-2> 교역원조조정제도에 접수된 청원결과 (회계연도 2002, 2003)

<표 2-3> 교역조정원조제에 의한 혜택 및 서비스(회계연도 2002,2003)

2. 농업인에 대한 무역조정원조

39

미국 무역통상 백서

2002 TAA 개혁법은 새로운 제도로서 미 농무부가 관장하는 ‘농업인을 위한TAA

제도’를 신설하였다. 행정기관인 해외농작물 서비스(FAS)가 해당부문의 증가된

수입규모로 인해 지난 5년동안의 시장가격이 현저히 영향을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이에 따라 농무부는 자격심사에 합격한 농작물 생산자에게 기술원조와

현금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이다. TAA 개혁법은 매 회계연도당 9천말달러의

예산으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이 제도를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농업인을

위한 TAA의 수혜대상은 농부와 농장주, 어장주, 수입 수산물의 영향을 받는 기타

어업인이며 목재생산산업은 이에 포함되지 않는다. TAA의 판별기준은 “가장

최근의 생산자가격이 지난 5년동안의 국내 평균가의 80%이하여야 하고

해외농작물 서비스(FAS)는 이 가격인하의 주요 원인이 동종 수입품에 대한 증가

때문인지를 심사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은 자격기준에 합격한 생산자들에게 현금혜택과 함께 관련 기술

출판물, 그룹 세미나, 발표, 일대일 면담 등의 기술원조를 함께 제공한다. 각

생산물당 제공되는 현금혜택은 가장 최근의 시장가격과 지난 5년의 시장

평균가격의 80%의 차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액수이다. 이 혜택을 받기 위해

생산업자들은 자신들의 생산기록을 제시해야 하며, 1974 무역법의 기타조항으로

인해 다른 현금혜택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여부와 가장 최근의

세금보고연도를 기준하여 순수익의 감소를 겪었는지 여부, 그리고 3년동안의 평균

조정총소득이 250만달러를 넘지 않았는지 여부를 공인받아야 한다. 현금혜택은

한 회계연도에 1만불까지 받을 수 있다. 2003년 회계연도의 경우, 현금혜택은

이뤄지지 않았다.

40

미국 무역통상 백서

3. 기업과 산업체에 대한 원조

미 상무부의 경제개발국은 2003 회계연도동안 교역조정원조제에 자격을 갖춘

41

미국 무역통상 백서

207개의 기업을 선정하였다. 이 수치는 지난해의 170업체에서 상승을 보인

것이다. 교역조정원조제도의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 기업은 동종상품의 수입으로

인해 그 기업의 생산량이나 판매량이 현저히 줄어들었음과 그로 인해 상당수의

기업근로자들을 해고하거나 해고할 방침이 입증되어야 한다.

공인을 받으면, 그 기업은 경제회복전략에 필요한 기술원조를 받아들이기 전에

조정제안서를 준비해야 한다. 경제개발국은 2002 회계연도의 141건에서 2003

회계연도에는 162건의 조정전략서를 승인하였다.

경제개발국은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12개의 교역조정원조센터(TAACs)를 통해

기술원조를 지휘한다. 교역조정원조센터(TAACs)는 비영리 사설기관으로서

수입경쟁에 맞서 기업에게 필요한 질적기술원조를 제공하는 곳이다. 기술

서비스는 교역조정원조센터의 요원에 의해 공인된 기업에 한하여 제공되고 있으며

교역조정원조센터(TAACs)와 계약을 맺은 독립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제공되는 기술서비스에는 마케팅 원조(책자와 웹사이트 제작), 관리정보체계,

질적원조 프로그램의 개발과 완성등이 있다. 2003 회계연도에 TAA제도 실시를

위해 교역조정원조센터(TAACs)에 제공된 자금은 1천 4십만달러로서 전년대비

약간 감소하였다.

불공정무역에 대한 미국의 통상법

미 통상법 301조

42

미국 무역통상 백서

미 1974 통상법 301조는 미국의 상품 및 서비스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해외의

불공정 관행에 맞서기 위해 공표된 미국의 주요 통상법이다. 301조는 양자간

다자간 무혁협정에 의거해 미국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시행될 수 있고 또한 미국의

상업행위를 방해하는 터무니없거나, 부당한, 혹은 차별적인 상대국의 조치에 대해

대응하는데 이용된다. 관심있는 사람은 해외정부의 정책이나 조치에 대한

조사요구를 미 무역대표부 사무실에 청원할 수 있으며, 미 무역대표부가

부당사례를 먼저 찾아내 조사에 착수할 수 있다.

만약 조사를 통하여 교역협정 위반을 찾아내거나, 협의를 통해 사태가 해결되지

못하면, 미 통상법 303조에 의거하여 미 무역대표부는 분쟁 해결절차를 밟게 된다.

만약 문제가 조사 종결시까지 해결되지 못하면, 통상법 304조는 무역협정에

의거해 미국의 권리가 침해당하고 있는지 여부, 그 조치들이 부당하며, 이치에 맞지

않고, 차별적인지 여부, 그리고 미국의 사업행위를 방해하고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조사 결과, 무역협정을 어긴것이거나, 부당한 조치임이 드러날

경우, 미 무역대표부는 바로 행동을 개시한다. 만약 조치가 이유없거나 차별적인

경우 혹은 미국의 상업행위를 제한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밝혀지면 미 무역대표부는

그 조치가 타당한지에 대해 다시 한번 조사를 거친 뒤 거기에 필요한 대응책을

취한다.

1. 2003년 진행되고 있는 사례

2003년 현재 통상법 301조에 의거해 진행되고 있는 사건은 유럽연합의 호르몬

43

미국 무역통상 백서

고기에 대한 조치와 우크라이나의 지적재산권 보호 문제이다. 호르몬 고기 건과

관련, 미국은 유럽연합이 특정 호르몬을 주입한 동물로부터 나온 고기에 대한

수입을 금하는 법령에 대해 WTO에 고발 조취를 취하였다. 유럽연합의 법은

사실상 미국의 소고기와 소고기 관련품의 수입을 금하고 있는 것이다. WTO의

패널과 상소기구는 유럽연합의 관련법이 객관적인 과학적 증거에 기초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유럽연합이 WTO의 규약을 어겼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은 WTO

의 판결을 따르지 않았고, 이에 따라 미국은 WTO로부터의 권한을 위임받아 그에

상응하는 보복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되었다. 결국, 1999년 7월 미국은

유럽연합으로부터의 1억 1천 7백만달러에 달하는 수입품에 대해 가격에 따라

100%의 추가관세를 부과하였다. 그 이후 관련주제에 대한 양국의 무역분쟁이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한 유럽연합의 추가부담 문제는 남아 있는 상태다.

미 무역대표부는 우크라이나가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적절하고 효율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거부한 데 따라 2001년 스페셜 301조의 규정아래 우크라이나를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조사작업에 착수하였다. 구체적으로 미

무역대표부는 미국의 저작권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시장을 교란시키는 광

미디어분야의 해적행위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잘못을 지적하고, 우크라이나가 지난

2000년 미국과 체결한 우크라이나 내 광미디어 해적행위 타파를 위한 합동

조치계획을 충분이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미 무역대표부는

지적재산권보호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부적절하고 비효율적으로 대처했다는 이유로

일반특혜관세제도의 수혜자격을 박탈했다. 광 미디어 해적행위에 대한 양자협상이

만족스러운 협정결과를 도출하지 못하자, 미 무역대표부는 301조에 근거한 예비

44

미국 무역통상 백서

보복목록을 제시하였다. 2001년 12월, 미 무역대표부는 우크라이나로부터의 7천

5백만달러에 달하는 수입품에 대해 가격에 따라 100%의 추가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였다. 양자 협상은 그 이후 계속되고 있지만,

일반특혜관세제도의 혜택은 중지된 상태이며 추가부담문제가 2003년 현재

발효중이다.

진행중인 또 다른 301조 조사작업은 계속되는WTO의 분쟁해결 절차에 관한

것이다. 표 2-4는 진행중인 301조 사례들을 열거하고 있다.

<표 2-4> 2003년 현재 진행 중인 301조 사례

Docket # 개요 및 조사 과정 중 발생조치

Docket # 301-62a

유럽연합과 호르몬 주입 소고기 관련조치

1987년 대통령은 유럽연합이 호르몬 소고기 수입조치(성장호르몬을 주입받은 고기에 대한 수입금지)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연합으로부터 들여오는 특정 수입품목에 대해 금지적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그 이후 수 해동안 양자협의를 거친

뒤, 미 무역대표부는 결국 WTO에 분쟁해결절차를 의뢰하였다. 1997년 WTO는 유럽연합의 금지조치는 WTO의 협정에 위반되는

것이라고 결정하였다. 1999년 유럽연합이 WTO의 권고안을

시행하지 않았고 이에 미국은 WTO로부터 유럽연합수입에 대한

보복조치를 위임받았다. 2003년 현재 증가된 관세부과조치등이

실효중이다.

Docket #301- 우크라이나와 지적재산권 보호문제

45

미국 무역통상 백서

121 2001년, 미 무역대표부는 301조의 “스페셜 301조”조항에 따라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적절하고 표율적인 보호책을 거부한

우크라이나를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하였다. 이와 함께 미

무역대표부는 우크라이라의 일반특혜관세제도(GSP)의 자격을

박탈하였다. 계속되는 양자협의에도 불구하고 광 미디어 분야의

해적행위에 대한 만족스러운 결과가 도출되지 못하자, 미

무역대표부는 301조에 의거해 예비보복판정을 내렸다. 2001년

12월 미 무역대표부에 따르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서 들어오는

특정 수입품에 대해 금지적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GSP 혜택의

중지와 추가관세조치가 2003년 현재 실효중이다.

2. 스페셜 301조

스페셜 301조에 의거, 미 무역대표부는 매년 적절하고 효율적인 지적재산권

보호를 하지 못하고 있는 나라들과 지적재산권 보호를 받아야 하는 미국인들이

상대국에 진입할 때 시장접근이 공정하게 이뤄지지 못한 나라들을 지정하고 있다.

46

미국 무역통상 백서

미 무역대표부는 다음과 같은 경우 해당국가를 지정한다:

(1) 악명높은 조치나 정책을 시행하고 있거나,

(2) 자국의 조치와 정책들로 말미암아 미국의 관련상품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경우,

(3) 지적재산권의 올바른 보호를 보장하기 위한 양자간 혹은 다자간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보지 못하거나 협상 자체의 선의가 보장되지 못했을 때 등이다.

때로는 WTO의 지적재산권에 관한 협정을 준수하고 있을 때에도 지적재산권

적절한 보호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목될 수도 있다. 더불어, 스페셜 301

조에 근거해 미 무역대표부는 소위 우선 협상대상국을 지정할 의무가 있다.

스페셜 301조의 연례보고서에서 미 무역대표부는 지적재산권의 적절하고

효율적인 보호를 해내지 못한 나라들에 대해 소위 감시대상국이나

우선감시대상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지적재산권보호조치가 부족하다고

모두 우선협상대상국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우선감시대상국으로 지목되면

지적재산권과 관련해 심각한 문제가 있으므로 면밀한 감시와 앙자협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우선감시대상국에 지목됐던 나라라도 진전상황에 따라

감시대상국으로 강등되거나 어떤 목록에도 빠질 수도 있다. 반대로 진전에 실패한

나라는 감시대상국 목록에서 우선감시대상국 목록으로 상향조정되거나

47

미국 무역통상 백서

우선감시대상국에서 우선협상대상국으로 높여질 수도 있다.

2003년 스페셜 301조의 검토작업에서 미 무역대표부는 특히 광 미디어 매체

(CD,VCD, DVD, 시디롬 등)의 불법생산과 관련해 위법행위와 해적행위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다. 또한 미 무역대표부는 인터넷을 통한 해적행위에도 관심을

가지고 WTO의 개발도상국 회원국들에게 지적재산권에 관한 협정을 준수할 것과

WTO회원국으로써 가입할 경우 지적재산권에 대한 완전이행이 따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각 나라의 외무장관들에게 정품만을 사용하게 할 것을 다짐받고 있다.

2003년 검토작업에서 미 무역대표부는 적절하고 효율적인 지적재산권 보호를

하지 못한 50개국을 지정하였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미 무역대표부는

우크라이나를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이에 대한 제제조치를 발효시켰다.

11개 국가는 현재 우선감시대상국 목록에 올라있으며 36개국은 감시대상국

목록에 들어가 있다. 이와 더불어 미 무역대표부는 중국과 파라과이가 양자

지적재산권협정을 잘 지키고 있는지에 대한 감시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무역대표부는 또한 한국의 지적재산권 보호장치에 대한 비정기 검토작업이

시행될 것이라고 발표하였으며 볼리비아와 에콰도르, 페루, 베네수엘라에 대한

진전상황을 검토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미 무역대표부는 2003 스페셜 301조

보고서를 통해 지적재산권 보호 진작과 함께 미국은 WTO의 무역관련

지적재산권에 관한 협정(TRIPS)의 토대안에서 개발도상국과 협력제도를 통해

에이즈, 말라리아, 결핵 등 전염병 예방에 힘쓸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혔다.

48

미국 무역통상 백서

반덤핑(Antidumping) 조사

미국의 반덤핑 관세법은 1930 관세법 제 7항에 명시되어 있다. 반덤핑 관세는

외국 수입품이 부당하게 싸게 팔림으로써 생기는 이익을 상쇄하기 위해 추가관세를

부담케 하는 국내산업 보호법이다. 반덤핑관세는 (1) 미 상무부가 현재 수입되고

있는 수입품이 미국 내 공정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매되고 있다는 결정을

내리고, (2) 이로 인해 미국의 국내산업이 물질적으로 타격을 받거나 위협받고 있을

경우, 혹은 미국의 관련산업 창설이 그로 인해 지체되고 있다고 미 국제무역위가

결정하였을 경우에 실시된다. 대부분의 조사는 미 상무부나 국제무역위의 청원에

의하거나 미국 국내산업을 대표하여 실시된다.

일반적으로, 수입품은 미국내 가격(구입가격이나 수출업자의 판매가)이

해외시장가치(원산지 시장가격, 혹은 제 3국에서의 가격이나 그 밖의 법령에 의해

산출된 가치)보다 낮을 경우에는 공정가격에 근거해 팔리게 된다. 반덤핑관세는

미국의 가격과 해외시장가치의 차액만큼 부과된다. 반덤핑 명령에 명시된 관세는

미 상무성이 조사기간동안 발견한 덤핑마진에 대해 효력을 발생한다. 상무성이

연례 검토요청을 받지 않았을 경우 이후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이 관세율이

적용된다. 요청을 받았을 경우, 상무성은 당해년도 들어오는 수입품에 대해

개별적으로 관세율을 책정한다.

미 상무성과 국제무역위원회는 독립적으로 반덤핑에 대한 예비조사와 최종조사

작업을 하며 각자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는 2003년 45건의

49

미국 무역통상 백서

반덤핑 조사작업에 착수하여 31건을 마무리지었다. 이 가운데 반덤핑관세는 7

개의 나라 상품 가운데 15건에 대한 근거있다는 판정을 내린 가운데 매겨졌다.

2003년에 내려진 반덤핑관세조치 목록은 아래 표 2-5와 같다.

<표 2-5> 2003년 발효된 반덤핑 관세조치

2003년 국제무역위가 진행중인 반덤핑 조사건에 대한설명은 표 A-1에 나와

있으며, 관세부과 유예협정을 비롯한 괄목할 만한 반덤핑 관세 조치에 대해서는 표

A-2에 수록되어 있다.

50

미국 무역통상 백서

상계관세(Countervailing Duty) 조사

미국의 상계관세조치도 1930 관세법 7항에 의거한다. 상계관세란, 미국으로

수입된 상품이 상대국가의 보조금 혜택을 받았을 경우 그 만큼을 추가관세로

부과하는 법이다. 조사과정은 반덤핑 관세법과 유사하며, 미 상무성과

국제무역위원회에 의해 청원서가 제출됨으로써 시작된다. 상계관세조치가

내려지기 전에 미 상무부는 보조금 정책이 있었는지 여부를 가려야 하며

국제무역위는 보조금을 받은 수입품들에 의해 국내산업이 물질적으로 피해를

입거나 위협을 받았거나, 혹은 산업 창설이 지연이 되었는지 등을 근거로

유죄판정을 내리게 된다.

국제무역위원회는 2003년동안 6건의 새로운 상계관세 조사를 실시해 7건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상계관세는 서로 다른 두 나라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해 두 가지

종류의 조사를 마침으로서 혐의가 인정되면 부과된다. 2003년에 내려진

상계관세조치는 표 2-6에 나와있다. 2003년 현제 무역위원회에 올라와 있는

상계관세조사 사례는 A-3에 나와 있으며 관세부과 유예협성을 비롯한 특기할 만한

조치에 대해서는 A-4에 수록돼 있다.

<표 2-6> 2003년 발효된 상계관세 조치

51

미국 무역통상 백서

특기할 만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에 관한 검토

1930 관세법 751조는 미 상무부가 반덤핑 관세와 상계관세 조치들에 대해 순수

보조금 액수와 덤핑 마진의 수위를 결정하기 위해서나 관세부과 유예협정에 따른

순응절차를 밟기 위해 매년 검토작업을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751조는 또한

미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가 특정 결정이나 협정이 상황변화에 대한 정보나

청원서를 받은 뒤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에 대한 검토작업도 하도록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주로 반덤핑관세나 상계관세조치, 혹은 관세부과유예협정을

바꾸고자 하는 당사자측이 미 상무부와 국제무역위를 설득해 상황에 따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양쪽의 검토작업을 바탕으로 미

상무부는 반덤핑관세나 상계관세에 대한 조치를 전체적으로 혹은 부분적으로

철회하거나 중단된 조사작업을 완전히 끝내거나 재개할 수 있다. 2003년미

무역위원회의 상황조사작업 착수 사례는 없었다.

우루과이 라운드협정은 1930 관세법 751조를 개정함으로써 미 상무부와

무역위원회로 하여금 반덤핑관세, 상계관세조치에 대한 철회나

관세부과유예협정이 일어난지 5년 뒤 다시 반덤핑이나 보조금, 물질적 피해가

지속되거나 재발하는지에 대한 여부를 심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03년 동안

미 상무성과 국제무역위는 12개의 반덤핑관세와 상계관세조치에 대해 이같은

검토작업을 실시하였고, 국제무역위는 이 중 6건에 대한 검토를 마친 결과 5건에

대해 추가 5년동안 반덤핑 관세조치와 관세부과유예조치를 실시하도록 결정했다.

52

미국 무역통상 백서

표 A-5는 2003년의 반덤핑조치와 관세부과유예협성에 대한 검토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미 관세법 337조

개정된 1931 관세법 337조는 국제무역위에게 불만접수나 자발적 의지로

수입교역의 특정조치와 관련한 조사작업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337

조는 미국으로의 불법적인 수입이나 불법 수입품의 판매행위, 그리고 현재

국내산업이 존재하거나 설립절차 중에 있는 미국특허나, 등록상표, 등록된 저작권,

등록된 mask work(반도체 칩 표면에 인쇄되는 회로 패턴)을 도용한 수입품의

미국내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미 국제무역위가 위반사항을 발견하게 되면 관련상품에 대한 미국으로부터의

수입금지 조치나 위반한 당사자측에 불법적 행위에 대한 중지명령을 내릴 수 있다.

대통령은 ‘정치적 이유’에 한해, 국제무역위의 명령을 60일안에 비승인할 수 있다.

2003년, 337조에 의거해 37건의 사례가 조사를 받고 이에 대한 후속조치가

내려졌다. 이 가운데 19건은 2003년에 신규 조사건이다. 19건 가운데, 18건은

337조에 의건한 조사이며 1건은 이에 대한 후속 조치였다. 19건 가운데, 15건은

특허위반의 혐의를 받고 있었고 4건은 상표도용의 문제로 접수되었다. 해결

협정에 따라 6개의 조사가 끝났고, 2건은 조치에 따르는 것으로 마무리지어졌다.

국제무역위는 이전에 이미 조사를 마친 한 건에 대해 조치 시행과 자문 여론 조치를

함께 취한 것을 비롯해, 총 18건의 조사와 후속 조치를 2003년 한 해동안

53

미국 무역통상 백서

마무리지었다.

최근 337조의 사례들은 컴퓨터와 통신분야를 망라하는 복합기술에 대한 조사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두드러지는 분야는 초고속 무선 근거리 네트워크

시스템, 자료 저장 및 관리보호를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CD-R, CD-RW,

다양한 메모리칩과 관련 집적회로 장치들, 반조체 조립절차 등이다. 그 밖의

초지식기술과 관련된 조사는 항생제, 초전자장치 생산을 위한 기계류, 운반 분류

포장을 위한 장치, 베어링 등의 분야이다. 그 밖에도 비디오 게임, 1회용카메라,

알카라인 건전지, 가정용 진공포장 기계, 살충제, 화장실과 부엌 전기회로를 위한

안전시설부문 등에 대한 기타부문의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세 건의 수입금지조치와 네 건의 정지명령이 2003년동안 발생하였다. 그 외, 여러

조사작업들은 337조의 위반여부가 가려지기 전에 국제무역위에 의해 종결되었다.

보통 이같은 조기 종결은 양자의 해결협정이나, 순응조치, 불만의 철회 등으로 인해

이뤄진다. 2003년 말, 337조에 따른 19건의 진행절차가 국제무역위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2003년 337조에 의거한 국제무역위의 활동은 부록 표 A-6에

수록돼 있다.

2003년 12월 31일로서 337조 위반에 근거한 51건의 수입금지조치가 효력을

발생하였다. 이 가운데 25건은 만기가 끝나지 않은 특허에 관한 것이었다. 부록

표 A-7은 추방 조치가 내려진 조사 사례에 대한 목록이다.

54

미국 무역통상 백서

기타 수입에 관한 법률과 제도

관세특혜제도

1. 일반특혜관세제도(GSP)

미국의 일반특혜관세제도는 대통령이 지정된 개발도상국들로부터 수입되는

특정상품에 대해 면세혜택을 주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개정된 1974 무역법 제 5

항에 의거해 실시되었다. 이 제도는 후발개도국(LDBDC)군에 속한 나라들로부터

수입되는 특정 상품들에 대해 관세혜택을 주기 위해 개정되었다. 또한, 2000년 5

월 18일 만들어진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AGOA) 1항 중 공중법 106-200조는 5

항을 개정해 대통령으로 하여금 2008년 9월 30일까지 사하라 인근 아프리카

수혜국들로부터의 수입되는 특정 상품에 대한 면세조치를 내릴 것을 명시해 놓고

있다. 일반특혜관세제도는 2001년 9월 30일로 끝남으로써, 소급적용돼 2001년

10월 1일부터 2006년 12월 31일까지로 국회에 의해 일반특혜관세제도의 기간이

연장되었고 대통령은 2002년 8월 6일 여기에 서명하였다. 일방적인 관세특혜를

부여하고 있는 일반특혜관세제도는 다음과 같은 3가지 목표를 향한 미국의 책임을

보여주고 있다.

(1) 해외원조의 형태보다는 교역증가를 통한 경제개발과 전환을 꾀한다.

(2) 수혜국에 대해 시장 개방과 국제법에 더 충실히 따를 것, 그리고

55

미국 무역통상 백서

국제교역체제에 더 큰 책임감을 부여함으로써 미국의 교역정책목표를 강화한다.

(3) 미국 산업에 원가를 낮추고 미 소비자 물가를 낮춤으로써 미국의 국제경쟁력을

유지한다.

이 제도 안에서, 대통령은 “수혜 개발도상국”을 지정한다. 대통령은 법령안에

지정된 일부 선진국을 지정할 수 없다. 또한 이미 미국의 상업에 큰 악영향을

끼치거나 끼칠 가능성이 있는 선진국로부터 수혜 혜택을 받고 있는 나라들과

지적재산권에 대한 적절한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는 나라, 혹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근로자의 권리를 지키지 않는 나라들은 제외할 수 있다. 대통령은 또한 면세대우를

받을 상품을 지정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일반특혜관세제도안에 ‘민감한 수입품목’

으로 지정된 품목에 대해서는 지정하지 않을 수 있다. 특정 품목(신발, 섬유, 의류)

은 법령에 따라 ‘민감한 수입품목’에 해당하기 때문에 일반특혜관세제도 하에서

면제대우를 받을 수 없다. 또한 ‘고수입’ 국가군에 속하게 되면 이 제도에서 나가야

하며 특정 상황에서 특정국가의 품목에 대한 자격은 언제든 상실될 수 있다.

2003년 1월 10일 발표된 7637 성명서에서 대통령은 일반특혜관세제도의 면세

대우에 대한 몇 가지 변화를 발표하였다. 수정된 조항은, (1) 아프가니스탄을

일반특혜관세제도 및 후발 개도국 수혜국으로 지정한다. (2) 칠레의 특정 품목에

대한 일반특혜관세제도의 면세특혜를 철회한다. (3) 사하라 인근 아프리카 국가

수혜국으로부터 수입된 특정품목에 대한 면제대우를 실시한다.

2003년 7689 성명서를 통하여, 대통령은 2001년 세 국가에 대한 특별보고서와

56

미국 무역통상 백서

2002년 연례 GSP보고서에 나와 있는 일반특혜관세제도의 일부를 수정하고 이를

발표했다. 수정된 조항은 (1) 특정품목에 대한 최소허용보조 면제와

특정수혜국들의 특정 품목에 대한 특별대우 허가, (2) 일반관세특혜제도의 혜택

아래 들여온 수혜국의 특정품목에 대한 수입량이 2002년의 경쟁적 필요수치를

넘을 경우 그 품목에 대한 수입금지조치, (3) 특정국가에 대하여 12가지 미국의

관세율표에 의거해 경쟁적 필요수치 범위를 면제, 그리고 (4) 후발 수혜 개도국

특정 품목에 한해 일반특혜관세제도의 적격 품목으로 지정하는 조항 등이다.

해마다 미 무역대표부는 일반특혜관세제도에 어떤 품목을 추가하고 삭제할

것인지와 수혜국이 자격 요구조건에 잘 따르고 있는지를 검토한다. 2001년 4월

13일, 미 무역대표부는 공보(公報)를 통해 2001년 연례 GSP 품목과

국가자격검토에 대한 청원서 제출을 발표하였다. 미 무역대표부는 그러나 현재의

GSP프로그램이 2001년 9월 30일에 끝나기 때문에 2001 GSP연례검토서는

제도가 다시 시행되는 이후 시행계획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1년 11월 1

일, 미 무역대표부는 공보(公報)를 통해 2002 연례 GSP 품목과 국가시행 검토서

시행을 발표하고 GSP 수정에 따른 청원서 제출날짜를 발표하였다. 이와 함께

2001 GSP 연례검토서는 2002년 GSP 연례보고서와 실질적으로 통합될 것이라며

이미 발표한 청원공고 외에 검토계획 등의 계획에 대해서는 추후 공보를 통해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3년 3월 11일 미 무역대표부는 공보를 통해 2002

GSP 연례검토서에서 승인된 내용이 2001년과 2002년의 품목 청원서에

통합되었다고 발표하였다. 무역대표부는 2002 연례 GSP검토서에 포함될 품목

지정을 놓고 GSP제도의 수정사항이 있는지에 대한 조언을 국제무역위원회에

57

미국 무역통상 백서

요청하였다.

2003년 일반특혜관세제도에 대한 무역대표부의 여러 가지 조치들이 취해졌다.

2003년 7월 3일 미 무역대표부는 공보를 통해 2002년 연례품목검토서와, 2001

년 특별 세국가에 대한 검토서, GSP-AGOA의 2001 보고서, 그리고 이전에

연기됐던 품목결정조치에 대한 발표를 실시하였다. 2003년 7월 16일 미

무역대표부는 공보를 통해 2003 연례 GSP품목과 국가자격시행 검토서에 대한

청원서를 2003년 9월 3일까지로 제출기한을 연장했음을 발표하였다. 또한 2003

년 7월 16일 공보를 통해 알제리를 GSP제도의 수혜국으로 넣는 문제에 대한

검토시작을 공표하고 이에 대한 여론을 구했다. 2003년 9월 3일 공보를 통해

무역대표부는 2001, 2002년의 검토대상 시행국가 청원서를 공개하고 이미 수락된

청원서와 현재 진행중인 검토서에 대한 공청회 날짜를 발표하였다.

2003년 한 해동안 일반특혜관세제도 아래 수입된 관세 면제품목의 규모는 213

억달러에 달하는데, 이 수치는 GSP수혜국으로부터의 미국 총수입의 11.9%를

차지하며 전체 미국수입규모의 1.7%에 해당하는 규모다 (표 2-7). 앙골라는 2003

년 제 1의GSP 수혜국이었고 그 뒤를 태국,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가 잇고 있다.

(표 2-8) 부록 표 A-8은 2003년 상위 20개의 GSP품목을 모여주고 있으며 표 A-9

는 GSP 혜택을 분야별로 분류해 놓은 것이다.

58

미국 무역통상 백서

<표 2-7> GSP 수혜국에 대한 미국의 수입규모 (2003, 단위: 백만달러)

<표 2-8> GSP 주요 수혜국의 對美수입와 미국의 총수입규모비교

(2003, 단위: 백만달러)

59

미국 무역통상 백서

2.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

2000 무역개발법은 1항의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AGOA)를 통하여 사하라 인근

아프리카 48개국에 대한 무역혜택법을 확대하였다.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

(AGOA)은 일반특혜관세제도를 수정해 대통령이 사하라 인근 아프리카 국가로부터

수입된 특정 품목에 대해(그 품목들이 민감한 수입품목이 아니라는 전제 아래),

면세와 쿼터 면제 대우를 부여하도록 하고 있다. 일반특혜관세제도가 2003년 5천

3백개의 품목을 포함하고 있는데 반해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AGOA)는 5천5

백개 이상의 품목이 적용을 받고 있다.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AGOA)은 사하라

인근 아프리카 수혜국들로 하여금 일반특혜관세제도의 경쟁적 필요수치의 적용도

면제받도록 허용하였다. 법안은 이 제도의 수혜국이 고수입 국가가 될 경우

탈퇴해야 하며 특정상황에서 특정국가의 품목에 대한 자격 상황은 언제든 변화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들은 오는 2008년 9월 30일까지 유효하다.

2002 무역법의 3108조는 기존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AGOA) 조항들을

향상시키고 사하라 인근 수혜국들에게 의류수입에 대한 특혜를 확대 허용하였다.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AGOA)은 대통령이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AGOA)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하라 인근 국가의 자격기준을 세울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한 자격기준으로는 대상국가들이 시장경제에 기초한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지,

법과 정치적 자유주의가 보장되는지, 자유무역국가인지, 그리고 빈곤을 줄이고

근로자의 권리를 수호하는 방향으로 경제정책이 정해져 있는지 등이다. 추가로,

60

미국 무역통상 백서

수혜국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지켜야 한다.

(1)미국의 안보나 해외정책을 침해하는 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

(2)국제적으로 공인된 인간 권리를 위반하는 행위를 금한다.

(3)국제 테러 행위를 지원할 수 없다.

(4)아동의 노동력 착취 근절을 위한 노력을 실행해야 한다.

48개의 모든 사하라 인근 국가들은 잠재적으로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AGOA)의

혜택을 받을 자격을 갖추고 있다. 대통령은 35개의 사하라 인근 국가들에 대해

2001년 12월 31일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AGOA)의 수혜국 자격을 주었다(

섬유, 의류 분야의 혜택은 제외). 코트디브와르는 2002년 5월 16일 36번째

수혜국으로 지정되었다. 2002년 12월 31일 대통령은 이미 수혜국으로 지정된 36

개국에 감비아와 콩고 공화국을 첨가시킴으로써 연례검토를 통해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AGOA)의 수혜국은 모두 38개국임을 공표하였다. 38개 사하라 인근

수혜국 가운데, 24개국은 2004년 5월 1일자로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AGOA)의

섬유및 의류에 관한 교역혜택을 받기 위한 추가 자격조건을 갖췄다. 또한, 24개국

가운데 카리투스와 남아프리카를 제외한 22개국은 수혜 개도국의 자격을 갖춤에

따라 이 국가들은 의류를 만들때 제 3국(미국이나 사하라 인근국가가 아닌)의

직물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허용된다.

2003년 12월, 부시 대통령은 36개 사하라 인근 수혜국에 대해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AGOA) 아래 관세혜택을 받을 것을 승인하였다. 대통령은 나아가 앙골라가

61

미국 무역통상 백서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AGOA)의 수혜국이 돼야 한다고 결정했다. 에리트리아와

중아프리카 공화국은 AGOA의 자격기준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수혜국 목록에서

제외됐다. 24개의 수혜국은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AGOA)의 의류관련 혜택을

받게 되었는데, 이 혜택은 자동적으로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2003년 미국의 사하라 인근 국가에 대한 수출규모는 67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2002년에 비해 13.1% 증가한 수치다. 주요 수출국가는 남아프리카(전체의

40%), 나이지리아(15%), 앙골라(7%), 이디오피아(6%), 적도 기니(5%), 가나

(5%) 등이다. 주요 수출품목은 석유와 석유탐사기구, 밀과 메스린, 항공기와 부품,

자동차, 컴퓨터 부속품과 부품, 헌 옷 등이다. 이디오피아, 적도 기니,

에리트레아에 대한 미국의 수출은 각각 578%, 212%,203% 증가했다.

사하라인근 국가로부터 미국에 수입되는 규모는 2003년 현재 255억달러로서

전체 미국수입시장의 2%를 차지하는데, 이는 2002년의 182억달러에서 40%가

증가한 것이다. 주요 수입국가는 나이지리아(40%), 남아프리카(19%), 앙골라

(16%), 가봉(8%) 등이다.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AGOA)은 미국에 들여오는

사하라 인근 아프리카로부터의 수입교역 증가에 박차를 가하게 된 원동력이었다.

2003년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AGOA)을 통한 수입규모는 180억 달러로서 그

지역으로부터 미국에 들여오는 수입품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액수다. AGOA

지역으로부터 들여오는 상위 수입품은 원유와 오토바이다. 비록 에너지

관련제품이 미국으로의 수입품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의류와 운송장비에 대한

수입 또한 AGOA에 의해 크게 증가하였다. 비석유제품에 대한 AGOA의

수입규모는 2003년 29억달러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2002년에 비해 32% 증가한

62

미국 무역통상 백서

것이다. 주요 비석유 수입품의 목록은 표 A-10에 나와 있다. 2003년

비석유수입품에 대한 AGOA의 상위 7개 수혜국은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

앙골라, 가봉, 코트 디브와르, 콩고, 레소도 등이다. 남비아, 콩보,

나이지리아로부터의AGOA를 통한 수입은 2,623,220만큼 증가하였는데, 각각

73% 증가한 수치다.

3. 안데안회원국에 대한 관세 특혜법

2003년 안데안 회원국에 대한 관세특혜법(ATPA)의 시행으로 관세면제의 혜택을

입고 미국에 수입되는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의 상품은 이들 국가의

미국에 대한 전체 수입품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1991년 창설된 안데안

회원국에 대한 관세특혜법(ATPA)은 경제발전을 촉지하고자 하는 의지 외에 당시

코카 재배와 코카인 생산에 대한 경제적 대안으로서 안데안 회원국에 대한 미국

수출시장을 늘리자는 뜻에서 시작되었다. 안데안 회원국에 대한 관세특혜법

(ATPA)는 2001년 12월 4일 종료되었다. 하지만, 2002 무역법의 일부인 ‘안데안

회원국에 대한 무역촉진 및 마약퇴치법(ATPDEA)’ 아래 2002년 8월 6일

재시행됐으며 개정된 안데안 회원국에 대한 관세특혜법(ATPA)은 ‘

전미자유무역협정(FTAA)’이 발효될 오는 2006년 12월 31일에 종료될 예정이다.

다양한 분야의 안데안 상품들이 안데안 회원국에 대한 관세특혜법(ATPA)의 기치

아래 면세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안데안 회원국에 대한 무역촉진 및 마약퇴치법

63

미국 무역통상 백서

(ATPDEA)’은 안데안 회원국에 대한 관세특혜법(ATPA)법을 개정해 이전 ATPA에서

제외됐던 특정상품에 대한 면세대우를 확대하였다. 확대품목에는 특정 섬유와

의류, 신발, 석유 및 석유 관련제품, 시계와 일반무역관계(NTR) 관세율이 적용되지

않은 국가에서 생산된 시계부속, 변형가능한 밀폐포장이나 포일에 포장된 참치

등이다. 또, 이전에 감세대우를 받았던 제품들에 대해서 면세적용을 확대했는데

여기에는 특정 핸드백과, 짐가방, 지갑, 일할 때 쓰는 장갑, 가죽의류등이 포함된다.

안데안 회원국에 대한 관세특혜법(ATPA)의 수혜 대우품목에서 계속 제외된 제품은

섬유 및 의류, 특정 농산물 부문이다. 섬유 및 의류에 대한 규정에 대해서는 이

장의 뒷부분에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본다. 변형가능한 밀폐포장이나 포일에 포장된

참치를 제외하고, ‘안데안 회원국에 대한 무역촉진 및 마약퇴치법(ATPDEA)’은

농산 관련상품에 대한 새로운 면세혜택을 부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참치캔,

럼주, 타피아, 관세율 할당량에 적용받는 몇몇 농삭물에 대한 할당량 이상의 수입

(주로 설탕, 소고기, 유제품)은 이 제도의 혜택에서 계속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4개의 ATPA 수혜국이 ‘안데안 회원국에 대한 무역촉진 및 마약퇴치법(ATPDEA)’의

혜택을 받는 절차가 자동갱신되지 않는다. ATPDEA은 대통령으로 하여금 4개의

ATPA 수혜국이 ATPDEA의 혜택을 받을 자격이 되는지에 대한 심사에 의한

지정과정을 거칠것을 명시하고 있다. 자격요건은 해당국가들이 지적재산권 보호

법규를 지정했는지와 국제적으로 공인된 근로자의 권리를 지켜가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2002년 10월 31일 대통령은 4개의 ATPA 수혜국 모두를 ATPDEA

수혜국으로 지정하였다. <표 2-9> 안데안 회원국의 對美수입규모 (2001-2003)

64

미국 무역통상 백서

ATPA 국가들로부터 들여오는 미국의 수입품은 2002년 96억 달러에서 2003년

116억 달러로 증가하였다.(표 2-9) 2003년ATPA아래 들여온 수입규모는 58억

달러로 이 중 ATPDEA법에 의한 수입규모는 72%인 42억 달러이다. 원래의

ATPA(ATPDEA을 제외한ATPA조치)에 의한 수입이 나머지 28%인 16억 달러이다.

2003년 ATPA의 수입규모를 2002년과 비교하는 것은 어려운데, 그 이유는 (1)

ATPA재도가 2002년 동안 7개월이나 시행되지 않았으며, (2) 2002년 10월 31일

ATPDEA가 첫 시행된 날짜로 2003년이 ATPDEA 자료를 가늠할 수 있는 첫 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ATPA에 의한 미국의 수입(부록 표 A-12)과 주요 수입품목

(부록 표 A-13)은 2002년에 비해 2003년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콜롬비아는 2003년 한 해동안 ATPA에 의한 미국 수입국 1위를 차지하였다.

페루를 물리치고 2위에 오른 에콰도르는 ATPDEA 아래 석유제품에 대한

관세혜택을 업고 수출이 크게 증가되었다. 미국으로의 상위 20개 수입품 가운데 4

가지가 석유제품이며 이는 ATPA에 의한 수입품 58%를 차지하고 있다. 그 밖의

상위 수입품으로는 구리 합금이 3위를 장미가 5위를 차지했다.

4. 카리브지역 경제회복법

65

미국 무역통상 백서

2003년 카리브지역경제 회복법(CBERA)에 의해 면세나 감세로 미국에 수입된

카리브지역과 중미지역의 품목은 이들 국가로부터 들여오는 전체 수입규모의 43%

를 차지하고 있다. 카리브지역경제 회복법(CBERA)은 1984년 1월 1일 첫

시행됐으며 개정됨에 따라, 효력만기일은 없다. 카리브지역경제 회복법(CBERA)

은 카리브지역 개발촉진계획(CBI)의 무역관련법이다. 레이건 대통령은

카리브지역에 대한 수출 중심 경제성장과 경제적 다양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이

지역에 대한 개발촉진계획(CBI)을 실시한 바 있다.

미국과 카리브지역 무역제휴법(CBTPA)는 2002년 5월 18일 공표되었는데, 이전

카리브지역경제 회복법(CBERA)에서 제외됐던 여러 품목에 대한 특혜관세대우

범위가 확대되었다. 새로 추가된 특혜품목으로는 의류와 중요 카리브지역산업중

하나인 조립품들이다. 미국과 카리브지역 무역제휴법(CBTPA)은 이전 CBERA에서

제외됐던 많은 제품들에 대해 북미자유협정에 비견할 만한 특혜를 확대하였다.

확대품목으로는 특정 참치, 석유제품, 특정 신발 , 몇몇 시계와 시계부품들이다.

표 2-10은 CBERA규정이 확대 된 첫 3년 동안인 2001년부터 2003년까지 CBERA

에 의해 늘어난 미국의 수입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CBERA가 첫 시행됐던 2001년에는 2000년에 비해 수입규모가 3배 이상 증가해

83억달러를 기록하였다. 수입은 계속 늘어나 2002년 100억 달러, 2003년에는

104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66

미국 무역통상 백서

<표 2-10> 카리브지역 국가들의 對美 수입규모 (2001-2003)

부록 표 A-14는 2003년 CBERA를 통해 들여온 상위 25가지 품목을 보여주고

있다. 의류수입이 목록의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15개 품목이 니트의류와

일반의류였으며 3가지 품목은 석유관련제품, 그리고 나머지 7 품목은CBTPA가

발족하기 전부터CBERA의 혜택 품목에 속해있던 제품들로서 메타놀, 담배, 과일,

정제되지 않은 설탕, 자동회로 차단장치 등이 이에 속한다. 부록 표 A-14와 A-15

는 나라별 수입을 보여주고 있다.

67

미국 무역통상 백서

미 섬유 및 의류 무역제도

섬유 및 의류에 관한 우루과이 라운드 협정

섬유의류협정(ATC)은 1995년 WTO의 우루과이 라운드 협정의 발효와 함께

시행되었으며 이 협정으로 인해 미국과 캐나다, 노르웨이, 유럽연합이 1974년

맺은 다자간 섬유협정에 기반을 둔 수입제한조치(쿼터제)는 점차 소멸되게 되었다.

섬유와 의류에 대한 협정(ATC)은 쿼터제를 없애고, GATT에 의해 2005년 1월 1

일까지의 정착기를 거쳐 4단계로 섬유와 의류를 분류하는 방식을 채택할 것을

요구하였다. 표 2-11에서 보여주듯이 주요 수입국들은 첫 3단계에 51%의 섬유 및

의류교역을 통합시켰으며, 나머지 통합은 200년 1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첫 3

단계 통합 가운데 하나가 소멸되지 않은 쿼터에 대해 섬유의류협정(ATC)은 1994

년 양자간 다섬유협정의 “지속적인 성장”조항에 의거한 대로 각 할당량에 연간

성장율을 높일 것(1995년 16%, 1998년 25%, 2002년 27%)을 각 수입국에

요구하였다.

<표 2-11> 섬유 및 의류: 주 교역국으로부터 對美수입규모(2003)

68

미국 무역통상 백서

섬유의류협정(ATC)은 수입국에게 섬유 및 의류의 4가지 상품군의 개별품목에 대한

통합을 요구하였다. (상의와 원사, 직물, 기성 섬유, 의류) 그러나, 각 통합단계를

나타내는 개별군의 점유율에 대해서는 자율적으로 처리할 것으로 허용하였다.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유럽연합은 10년의 과도기가 끝날때까지 일부 민감한

품목에 대해서는 통합을 연기하였다.

미국통합 계획에 따르면 쿼터제 아래서 첫번째 단계의 통합은 이뤄지지 않았고

쿼터제의 영향을 받지 않거나, 쿼터의 여유분이 많았던 두번째와 3번째 단계에서

대부분의 품목에 대한 통합이 이뤄졌다.(표 2-11) 의류품목의 통합은 과도기가

끝나는 싯점에 통합될 것으로 보이는 데 이는 2002년 기준 전체 미국

의류수입품의 87%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쿼터제와 관련된 활동

2003년 미국은 46개 나라로부터의 섬유와 의류에 대한 쿼터제를 시행하였는데,

이미 관련품목의 미국수입에 대한 79%를 차지하고 있다(표 2-12).

섬유의류협정에서 요구한 대로, 미국은 오는 2005년 1월 1일까지 38개의 WTO

회원국들에 대한 관련품목에 대해 현재 남아있는 할당제도를 모두 없앨 계획이다.

멕시코에 대한 할당제는 2004년 1월 1일 북미자유협정(NAFTA)에 따라

소멸되었다. 싱가포르와의 쿼터제도 새로운 미-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2004년 1월 1일 폐지되었다. 미국은 2003년 8월 28일부터 버어마(수입

69

미국 무역통상 백서

할당제를 지키던 WTO 국)로부터의 수입을 금지하였다. 미국의 섬유 및 의류

할당제에 따라 수출하던 6개국가에 대해서는 WTO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회원가입을 할 때까지 섬유의류협정 규정을 따르지 않게 된다. 6개국 중

캄보디아는 2003년 WTO의 가입을 승인받았지만, 캄보디아 국회의 비준이

남아있는 상태다. 현재 WTO 회원국이 베트남은 WTO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표 2-12> 섬유 및 의류: 쿼터 적용국으로부터 對美수입규모(2003, 백만달러)

70

미국 무역통상 백서

1. 중국

중국이 2001년 12월 11일WTO에 가입함으로써 섬유의류협정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중국과의 WTO 가입협정은 다른 WTO 국가와 마찬가지로

섬유의류협정 통합계획을 즉각 시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나, 중국의 WTO

가입협정은 미국과 다른 WTO 회원국에게 2008년말까지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섬유 및 의류품목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와 수입할당제를 허가하고 있기도 하다.

이 ‘섬유에 관한 긴급수입제한’ 규정은 WTO 국가들이 중국의 섬유 및 의류 수입이

시장교란을 불러오고 교역발전을 위협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중국과의 협의를 통해

그러한 시장교란행위를 중지할 것을 요청할 수 있다. 요청을 받으면

섬유긴급수입제한 조항에 따라 중국은 협의요청을 받은 뒤 14개월 가운데 첫 12

개월동안 수입물량의 7.5%에 해당하는 양에 대한 수출을 중지해야 한다.

2003년 12월 24일 미국은 GATT에 의해 이미 통합된 3가지 그룹의 면과

수공섬유로 만든 제품(니트직물, 브래지어와 기타 보정속옷, 가운류)에 대한

중국과의 협의를 요청했다. 양국은 협의 요청 90일 만인 2004년 3월 24일까지

이들 품목에 대한 할당제와 관련해 합의를 도출하지 못함으로써 미국은 2004년 12

71

미국 무역통상 백서

월 23일 12개월이 끝날때까지 관련품목에 대한 쿼터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2. 캄보디아와 베트남

미국과 캄보디아는 2001년 12월 31일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2004년 12월

31일까지 3년동안 양자간 협정을 연장하기로 하였으며, 국제노동기준에 따라

1999년 14%의 할당량을 18%까지 늘리는 데 합의하였다. 미국이 대부분의

품목에 적용하고 있는 6%의 할당량에 비해, 이 부문의 캄보디아 할당량은 2003년

12%, 2004년 14%까지 늘리기로 하였다. 캄보디아 주재 미국대사관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2004년 14%의 할당량을 인정받고 있는데, 이는 캄보디아가 2003년

의류분야에서 보여준 근로자권리에 관한 노력과 성과에 대한 답례로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미 대사관은 캄보디아가 가지고 있는 공정한 임금보상문제,

강제적인 초과근무, 반 노조 차별 행위 등 만연한 문제점들을 지적하였다.

베트남으로부터 수입되는 섬유와 의류는 2003년 5월 1일 처음으로 쿼터제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베트남으로부터의 섬유 및 의류 수입은 미국이 2001년 12월

베트남과의 정상교역관계(NTR: 이로써 베트남의 관세율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를

허용함으로써 2001년 4천 5백만달러에 비해 2003년에는 250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교역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 미국은 베트남의 섬유 및 의류부문의

주요 수입국으로써 수입규모는 24억 달러로 전체 수출량 37억 달러의 3분의 2에

달하는 수치다.

2004년 쿼터제 여분

72

미국 무역통상 백서

미국의 양자 섬유협정은 상대수출국으로 하여금 품목에 대한 사용되지 않은

할당량을 이월할 수 있는 “유연성 조항”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의

의류수입업자들과 판매업자들은 상대 수출국들이 2005년부터는 할당분을 끌어쓸

수 있거나 이월할 수 없다는 점에서, 2004년 핵심 품목의 할당제 여분과 관련해

우려를 표하였다. 왜냐하면 현재 빌려쓸수 있는 할당분이 2005년에는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미국이 2004년 섬유의류협정의 ‘계속 성장 조항’에 따라 할당분

수위를 높였다고는 하지만, 2004년의 할당여유분은 많지 않은데 그 이유는 많은

수출국들이 이미 2003년에 2004년의 할당분을 끌어 미리 사용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미리 끌어 씀’으로써 발생한 손해분 만큼 의류에 대한 할당량을 늘려달라는

미 의류 수입업자와 판매업자의 요청을 거절하고 있다. 이러한 이월조항은 또한

이미 양자간 섬유협정조항이 끝난 캄보디아, 라오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베트남

등 비 WTO 국가에게는 통용되지 않는다.

73

미국 무역통상 백서

관세율 분쟁

이집트

미국은 이집트가 많은 섬유 및 의류 품목에 대해 수입관세율을 과도하게 책정한

것과 관련, 2003년 12월 23일 이집트에 대한 WTO 분쟁해결 이해협의를

요청하였다. 이집트 정부와 WTO 분쟁해결기구와의 공식 대화에서, 미국은

이집트가 2002년 1월 1일까지 섬유와 의류상품에 대한 수입금지를 철폐하면서,

의류에 대한 수입관세는 HS 61조와 62조에 의거해 분류된 의류에 대해 2003년

종량으로 46%, 2004년에는 43%, 그리고 그 이후는 40%의 수입관세를 매기기로

약속하였다. 2001년 12월 31일 이집트는 관세를 매기는 데 있어 종량율을 따르지

않고 각 의류에 대해 개별적 관세를 매김에 따라 종량관세비율은 141%에서

51,296%로 치솟았다. 2004년 1월 21일 이집트는 구체적 관세율에 따라 의류에

대한 종량율을 관세율의 40%로 하겠다는 법령을 발표하였다. 이집트는 이와 함께

섬유에 대한 관세율을 원사에 대해서는 기존 종량율 30%에서 12%로, 직물에 대해

54%에서 22%로, 가정용 직물에 대해 단위당 관세를 부과했던 것을 35%로 대폭

줄였다.

74

미국 무역통상 백서

칠레와 싱가포르와의 자유무역협정

2004년 1월 1일, 미국은 칠레 및 싱가포르와 각각 개별적인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였다. 이 두 국가는 2003년 미국의 섬유와 의류수입의 0.5%를 차지하고

있다. 이 두 자유무역협정에 명시된 바에 따르면, 원산지 규정을 지킨 섬유와

의류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면세와 할당량 면제가 이뤄진다. 양 무역협정의

섬유의류에 대한 원산지규정은 NAFTA의 사례를 본뜬 것으로서, 섬유의류품목에

대한 수입은 원사를 제외하고 모든 원료는 미국이나 협정당사국으로부터

만들어여져 한다는 규정이다. 이 ”원사 예외” 규정에 따라 실은 제 3국에서 들여올

수 있게 됐는데 극히 제한적인 품목에 적용되며(주로 방사와 니트원단), 실(fiber)

단계 이후는 자유무역협정 당사국에서 제조돼야 한다. 양 자유무역협정은

해외내용물에 대한 최소허용조항에 따라, 품목 중 7%까지는 미국이나

자유무역협정 당사자국에서 생산하지 않은 실이나 원사를 사용할 수 있는데 예외는

신축성있는 원사는 반드시 자유무역협정 당사국에서 제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양 자유무역협정은 원산지규정에 맞지 않는 품목에 대해서도 정해진 양만큼

관세혜택을 부과하는 관세특혜수준제도(TPLs)를 포함하고 있다(예를 들어 제 3

국의 원사와 천으로 만들어진 의류). 칠레 자유무역협정에 의해 체결된 두

관세특혜수준제도(TPLs)는 (1) 첫 10년동안 2백만 평방미터동량(SMEs)의

비원산지 면과 수공사로 만든 의류에 대해 면세특혜를 적용하며 그 이후는 백만

평방미터동량에 대한 면세특혜를 적용하고, (2) 1백만 평방미터 동량에 해당하는

미원산지 면과 수공사 직물에 대한 면세특혜를 허용하고 있는데, 이는 5년에 걸쳐

75

미국 무역통상 백서

증가폭을 줄이고 오는 2008년에는 어떤 특혜도 없어지게 된다. 싱가포르와의

관세특혜수준제도는 비 원산지 면과 수공사로 만든 의류에 대한 특혜가 8년뒤에

소멸될 것이다. 2004년 2천 5백만 평방미터 동량에 대한 관세특혜는 매년 3백12

만 5천 평방미터동량(SMEs) 만큼씩 감소하여 오는 2012년 혜택이 없어지게 된다.

칠레와 싱가포르와의 지유무역협정은 해당국가의 정부의 의무를 조장한

간섭행위를 막기위하여 협정을 준수하는지 등에 대한 감시협력조항을 마련했다.

자유무역협정은 상대국이 섬유 및 의류에 대한 협정을 준수하지 않는다고 판단할

때 협의절차를 요청할 수 있다. (미국은 이를 통해 자유무역협정 제휴국

수입품목에 대한 할당제를 적용하거나 특정기업이나 상품에 대한 특혜를 철회할 수

있다.)

체결진행중인 자유무역협정들

미국은 섬유 및 의류에 대한 미국시장의 주요 수입국과 그 부문의 주요수출국들에

대한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미국은 2003년 12월 17일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등의 국가와 중미자유무역협정(CAFTA)

을 위한 협상을 결말지었고 코스타리카와의 협상은 2004년 1월25일

마무리지었다. 또, 2004년 3월 15일에는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자유무역협상을

마쳤으며 이는 중미자유무역협정(CAFTA)에 통합될 예정이다. 도미니카 공화국을

포함한 중미자유무역협정(CAFTA) 국가들로부터 미국에 들여오는 섬유와 의류는

76

미국 무역통상 백서

전체 수입규모의 12%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지역들의 미국에 대한 전체

수출규모의 39%를 차지하는 액수다.(표 2-13) 미국은 그 밖에 호주(2004년 2월

8일), 모로코(2004년 3월 2일)와의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표 2-13> 미국과의 FTA협상국으로부터 들여오는 섬유 및 의류 부문의 수입규모, FTA국가들로부터 들여오는 총수입 대비 점유율, 그리고 FTA 국가들의 섬유 및 의류부문의

총수출대비 점유율 (2002)

미국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협정협상국은 바레인과 아프리카 관세연합(SACU)

이다. 아프리카 관세연합(SACU)은 보스와나, 레소도, 나미비아, 남아프리카,

그리고 스와질랜드의 5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아프리카 관세연합(SACU)

국가들로부터 들여오는 섬유 및 의류수입은 2003년 현재 8억 3천 6백만달러로서,

이는 이들 국가들이 사하라 인근 아프리카 국가군으로서 AGOA혜택을 받은 첫

해인 2001년에 비해 82% 증가한 수치이다. 미국은 또한 안데안 회원국(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태국, 파나마에 대한 자유무역협정협상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안데안 회원국은 아프리카 관세연합(SACU) 국가들과

77

미국 무역통상 백서

파나마처럼 이미 미국 무역 특혜를 받고 있는 나라들이다.

무역특혜제도

미국은 미국 및 카리브지역 무역제휴법(CBTPA), 2000년 10월 시행된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AGOA), 2002년 시행된 안데안 회원국에 대한 교역촉진 및

마약퇴치법(ATPDEA) 등의 법령 아래 섬유와 의류에 대한 특혜제도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제도에 따라, 미국산 생사와 직물을 원료로 수혜국에서 생산된 의류가

미국시장에 들어올 경우 비관세와 할당제 면제를 적용받는다. 이 제도는 또한

수혜국 직물로 만들어진 일정량의 의류에 대해서도 비관세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미국 및 카리브지역 무역제휴법(CBTPA) 의 지역직물조항에 의거해 교역특혜는

미국생사로 짜여진 직물을 원료로 수혜국에서 만든 니트의류에 한하고 있다.

안데안 회원국에 대한 교역촉진 및 마약퇴치법(ATPDEA)은 최고품의 야마, 알파가,

비쿠냐 등의 수혜국 직물로 만들어진 의류에 대한 무제한 비관세대우를 명시하고

있고, 미국이나 수혜국 생사로 만들어진 니트 의류에 대해서는 일정량만큼

관세면세 혜택을 부여한다.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AGOA)은 미국의 직물이나

수혜국의 생사를 원료로 만들어진 니트의류에 대해 일정량만큼의 면세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AGOA)은 이와 동시에 일부

후진개발 수혜국에 대해 제 3국(아시아 등)의 직물을 가지고 만든 의류품에

대해서도 지역직물 대우를 적용해 면세 혜택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제 3국

78

미국 무역통상 백서

직물조항은 2004년 9월 30일 끝날 예정이다. 표 2-14는 이런 미국의 교역제도를

통해 들어오고 있는 비관세 수입품들이 2003년 수혜국들로부터 들여오고 있는

대부분의 섬유 및 의류 수입품임을 설명해주고 있다.

<표 2-14> 섬유 및 의류: 2003년 미국 특별 무역제도에 의한 관세 면제로 들여오는

카리브 지역, 사하라 인근 아프리카, 안데안 회원국 상품에 대한 미국 수입규모 (단위 : 백만 달러)

상 품 카리브

지역

사하라

인근

안데안

지역

특별 교역제도에 의한 면세 수입

미국 직물이용 품목 5356.4 7.2 55.2 지역 직물 이용 품목 740.1 242.9 693.3 제 3국 직물 이용 품목 151.3 947.0 8.0 합 계 6,247.8 1,197.1 756.5전체 섬유 및 의류 수입 9,676.3 1,527.3 1,107.

4전체 수입 대미 면세 수입비율(%) 65 78 68

79

미국 무역통상 백서

2003 미국 섬유 및 의류무역

2003년 미국의 섬유 및 의류부문의 수입규모는 2002년에 비해 10% 성장한 422

억 SMEs(774억 달러가치)이었다. 성장의 주요 배경에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33억 SMEs (67%) 증가해

83억 SMEs(116억 달러)을 차지했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섬유의류협정

할당제가 풀린 첫 해인 2002년 125% 증가함으로써 북미자유무역협정 상대국인

멕시코와 캐나다를 물리치고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하였다. 중국에 의한 미국의

섬유및 의류분야 수입은 2002년 13%에서 2003년 19.6%로 증가하였다.

중국으로부터의 주요수입품은 할당제가 폐지된 품목들에 집중됐는데, 천가방이

55% 증가한 3억7천 2백만SMEs, 유아의류가 105% 증가한 1억 9천 8백만SMEs,

면과 수공섬유로 만든 목욕가운이 51% 증가한 8천 6백만SMEs등이었다.

베트남으로부터의 수입도 크게 증가하여 2002년보다 131% 증가해 전년의 4억6

천9백만SMEs에서 2003년에는 8억2천7백만SMEs(25억 달러가치)만큼의 수입이

이뤄졌다. 베트남은 2001년 12월 미국과의 정상교역관계가 시작된 이후 의류의

주요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2003년 현재, 베트남은 의류품목의 8번째로 큰

수입국가이다.

중국 다음으로 큰 수입국가인 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 수입되고 있는 미국의 섬유

및 의류부분은 2003년 각각 9%, 2% 감소하였다. 2003년 멕시코로부터의 39억

SMEs(79억달러) 수입은 중국의 수입규모의 절반에 불과한 수치다.

80

미국 무역통상 백서

멕시코로부터의 섬유 및 의류수입이 최고조에 달했던 때는 지난 2000년으로서 4

천 7백만 SMEs였다. 2000년 이후 멕시코로부터 수입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2001년부터 효력을 발생하고 있는 관세철회에 대한 NAFTA의 제한조치가 한 몫을

차지한다. 관세 철회란 NAFTA 원산규정을 지킬 필요가 없는 의류품목에 대해

매겨진 관세에 대해 돈을 돌려주는 것을 말한다. 그 밖에 파키스탄, 한국,

유럽연합, 인도로부터의 의류수입이 증가한 반면 대만,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태국, 터키, 홍콩, 필리핀, 스리랑카로부터의 의류교역규모는 감소하였다.

미국의 특혜관세를 입고 수입된 섬유 및 의류품목은 2003년 증가하였다.

카리브지역국가들로부터의 수입은 6%(40억 SMEs), 사하라 아프리카

국가로부터는 37%(4억 천 8백만 SMEs), 그리고 안데안 회원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28%(2억4천7백만 SMEs) 증가하였다.

81

미국 무역통상 백서

제 3 장 WTO, OECD, APEC 통상 현안

세계무역기구 (WTO)

도하 무역협상과 칸쿤 장관급 회담

2003년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들이 다자간 무역협상을 계속한 결과 드디어

1986년부터 1992년까지 지속된 우루과이 라운드와 2001년 도하 개발 아젠다

(DDA)의 약관을 기초로 부분적이나마 기구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같은해 9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WTO 제 5차 장관급 회담에서 2003년의 남은 몇 달 동안

어떤 식으로 산재해 있는 통상논의들을 재개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의견은 전혀 좁혀지지 않았다.

원래 칸쿤 회담을 통해 다음해 2004년 각각의 소협상 그룹들이 지침으로 삼을

협상안의 구체적 용어와 구조, 그리고 날짜까지도 정할 예정이었고, 이렇게 정해진

기본골격을 바탕으로 2005년 1월까지 도하 무역협상을 마무리지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농업분야뿐 아니라 비농업분야에서도 완벽한 ‘양식’은 도출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참석자들은 무역관련투자, 경쟁 정책, 정부의 투명성 그리고

무역촉진을 골자로 하는 1996년 WTO에서 제기된 싱가폴 이슈를 놓고는 더 큰

난항에 당면하게 되었다. 결국 아무런 합의점에 이르지 못한 채 회담은 끝나고

말았다.

82

미국 무역통상 백서

칸쿤 장관급회담의 마지막 성명서는 참여국들의 실무진들이 WTO 사무총장 및

일반이사회 의장과 잘 상의하여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라는 결론을

내리고 회담은 막을 내렸다. 성명서 발효 이후, 같은 해 12월 15일 WTO 고위

실무자급 일반이사회가 소집되었으며 이를 통해 칸쿤 장관급 회담은 협상을

적절하게 마무리지었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2003년 남은 기간동안 WTO

일반이사회 의장은 WTO 회원국들과 협의과정을 거쳤고, 같은 해 12월 의장은

회원국들이 본질적인 협상안을 지킬 것을 약속하면서도 구체적 안에 대해서는

가변적인 태도를 취하며 어떤 동의안도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하였다. 이로서,

2004년 초부터, 칸쿤 회담에서 끝나지 못한 현안에 대한 협상을 도하개발 아젠다

(DDA)에 의거해 계속하기로 했다.

칸쿤 회담 이전의 협상 발달과정

2002년과 2003년 동안, 협상자들은 각각의 소그룹에 대한 기초 골격을 마련코자

했지만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다. 농업분야는 2003년 3월 31일까지 초안을

마련하기로 할 예정이었지만, 의장은 마감일까지 농업협상분야가 공통기초골격을

초안화하는 데 실패했다고 발표하였다. 의장은 더구나 참가국들의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한 지침이 없으므로 더 이상의 초안을 마련할 근거도 없다고 발표하였다.

시장접근에 대한 논의분야도 칸쿤회담에서의 논의에 이어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에 대한 기본 골격을 2003년 3월 31일까지 마련하기로 했지만, 여러

83

미국 무역통상 백서

요인들로 인해 지키지 못했다. 이 분야의 의장은 관세율을 낮추는 문제와 관련해

참가국간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으며, 특히, 각 분야별 시작 시기에 대해서는 완전히

의견이 엇갈린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후 논의를 위해

이제까지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 골격 수정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비스 분야 협상은 진전을 보는듯 하였다. 2002년 처음으로 제기된 서비스

분야의 시장개방 요구는 2003년 초 제시된 다른 조건들과 함께 수락되었다. 이어

서비스 협상분야는 협상의제의 일환으로 2003년 3월 만들어진 ‘자율적인 자유화

조치에 관한 양식화(Modalities for the Treatment of Autonomous

Liberalization)’ 에 관한 초안을 채택했다.

지적재산권 분야 의장은 2003년 2월 각국의 대표단들의 입장이 2002년 말과 같이

의견분분한 상태인 것을 파악했다. 결국 이 협상은 1994년의 우루과이 라운드

협약에 근거하여 포도주 및 증류주에 대한 지리적표시 보호 다자등록체제를

마련하는 것으로 제한되었다. 이와는 별개로 2001년 도하 장관급 회담을 통해

협상자들은 무역관련 지적재산권에 관한 협정(TRIPS)과 공공위생부분에 대한

결정안을 채택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에 자세히 기술하기로 한다.

WTO의 개발도상국들의 주요 관심사는 특별대우 및 차등대우 적용과 관련된

권고시한을 2002년 여러 번의 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2003년 2월 시한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84

미국 무역통상 백서

의약품 수입에 관한TRIPS의 결정

2003년 8월 WTO 회원국들은 공공 위생분야와 무역관련 지적재산권에 관한

협정을 채택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특히 후진국들을 중심으로 한 개발도상국들에

심각한 병해가 발생해 퍼져나갈 경우 이를 막는 데 필수적인 의약품들을

받아들이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2001년 공공위생과 지적재산권에 대한 도하

선언에 따라 협상자들은 의약품 생산능력이 부족한 개발도상국들에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등 긴급 구호조치를 요하는 국가적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2003년 조치는 수혜자격을 갖춘 WTO 회원국이 자국을 위협하는 심각한 병해를

입을 경우, 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춘 WTO 국가로부터 필요한 의약품을 공급받을 수

있는 체계를 갖추었다. 후진국들의 경우 이러한 의약품 수입제도를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개발도상국들의 경우 TRIPS 위원회에 국가 재난적인 초

위급상황을 보고한 뒤 비상업적인 목적을 위해서만 특허받은 약품들을 수입할 수

있게 된다. 수입을 원하는 국가들은 (1) TRIPS에 필요한 구체적인 제품명과

수량을 알려야 하며 (2) 자국에는 그런 의약품을 생산할 만한 능력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고, (3) 특허받은 해당의약품에 대해 자국의 영토안에서만 사용이

인정되는 허가증을 수여받는다.

의약품 수출국의 경우. 의약품수입국이 필요하다고 한 만큼에 대해 허가증을

발급해 해당 기업을 통해 생산할 수 있으며, 그 의약품은 TRIPS 위원회에 통보한

수입국에 전량 보내지게 된다. 수출국은 강제면허증에 의해 생산된 의약품들을

85

미국 무역통상 백서

특별한 포장법등을 통해 상표 등을 구체적으로 기입해야 한다. 의약품 수출국은

또한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각 수입국에 전해진 의약품들의 양과 효용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줘야 한다. 의약품 수출국들은 TRIPS 위원회에 각 제약회사에

발부된 허가증과 허가받은 회사의 주소와 이름, 허가증에 의해 상품의 종류와 수량,

허가증의 기간, 그리고 해당품목을 전달받은 나라의 명단 등을 알려줘야 한다.

이들에 대해 수입국 정부는 적절한 보상을 해줘야 하며 수입국의 경우에는 보상의

의무가 면제된다. 다만, 수입국은 강제 면허증에 의해 생산받은 의약품을

일정기간동안 재수출하는 데에 제약이 따르게 된다.

이 조치는 WTO에 속한 개발도상국으로 하여금 이러한 지역무역협정에

참여함으로써 규모의 경제와 이에 따른 구매력 향상등의 이익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WTO 회원국들은 이 법안의 조치와 관련되어만큼은 WTO 분쟁

해결 절차를 밟지 않는 다는 데에 동의했다. TRIPS 위원회은 이 조항이 협정에

포함되도록 TRIPS 협정을 개정할 방침이다.

86

미국 무역통상 백서

칸쿤 장관급 회담

제 5차 WTO 장관급 회담은 2003년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멕시코 칸쿤에서

열렸다. 멕시코 외무장관인 루이스 데르베즈가 이 회담의 의장을 맡았는데, 그는

첫 날 (1) 농업 (2) 비농업 시장분야 (3) 개발 이슈들 (4) “싱가포르” 이슈, 그리고

(5) 무역관련 지적재산권에 관한 협정(TRIPS)에 의거한 와인과 증류수에 관한

지리적 표기등록 문제 등을 포함한 문제 등 5개 분야로 나누고 5명의 사회자들이

각 협의를 주재하도록 하였다.

초기 논쟁의 쟁점은 목화솜을 둘러싸고 베닌, 버키나 파소, 차드, 그리고 말리 의

아프리카 네 국가사이에서 일어났다. 당일 회담에 대한 WTO의 정리록에 따르면,

이들 네 국가는 선진국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목화솜 보조금 정책으로 인해 네

국가가 입고 있는 손해가 막심하다며 목화솜 생산에 대한 선진국의 보조금 정책을

중지하고 그로 인해 피해 입은 자신들에게 보상할 것을 요구하였다. 회답에 참가한

다수의 회원국들이 이 발언에 찬성하였는데, 그 이유는 네 국가가 제시한 발언이

차등화된 조치가 아닌 다자간 무역체제의 기초 아래 자유경쟁체제를 지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날 논의에서 목화솜을 둘러싼 정부 보조금뿐만 아니라

관세와 비관세 장벽. 합성섬유생산을 조장하는 정부의 정책 등이 목화솜 무역을

어지럽히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농업분야를 둘러싼 협상은 회담의 진전을 가로막고, 이로써 농업 분야와 관련된

기타 분야도 이에 대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그룹은 크게 3개의

87

미국 무역통상 백서

국가군이 논쟁을 벌였는데 이는 1) 미국과 2) 유럽연합, 그리고 3) G-20로

불리우는 20개의 개발도상국들이었다. 농업분야의 전반적인 토의는 진전을 보는

듯 했지만, 정부 보조금정책을 놓고 국가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기초 골격

문안을 작성하는 데 실패했다. 비 농업 시장분야도 이와 비슷하게 관세와 비관세

삭감 정도를 놓고 합의점에 도출하지 못한 채 끝나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네 가지

싱가포르 이슈에 대한 진행도 지연되었다.

회담의장은 회담의 마지막 날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발표하고 회담을

종결지었다. 6문단으로 이루어진 장관급 성명서가 발표되었는데, 그 골자는 “

회담에서 나온 여러 관점들을 수용하여 실무급들이 현안들에 대한 합의점을

계속해서 찾아갈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장관급 성명서는 계속해서 WTO

사무총장과 일반이사회 의장이 협력하여 적어도 2003년 12월 15일 안에는

고위실무급의 WTO 일반 이사회를 소집할 것을 요청했다. 이는 WTO회원국들이

협상을 보다 성공적으로 적시에 마칠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요한 수순이라고

덧붙였다.

88

미국 무역통상 백서

칸쿤회담 이후의 협상 발달 과정

칸쿤 회담에 이어 WTO 사무총장과 일반이사회 의장은 회원국들과 함께 첫 번째

회의를 하였고, 뒤이어 두 번의 회의가 연이어 열려 제 5차 장관급 회담에서 불거져

나온 (1) 농업분야, (2) 목화솜 발의, (3) 비농업 시장접근 그리고 (4) 싱가포르

이슈라는 4가지 주제에 대해 열띤 논쟁을 벌였다. 일반이사회 의장 카스틸로는

칸쿤회담의 마지막에 나온 장관급 성명서에서 요청한 대로 제네바에서 각국

사절들과 토론한 결과를 비공식적으로 통보하고 2003년 12월 15일 회담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였다. 의장은 회원국들이 건설적인 자세로 원론적으로는 협상에

따르겠다는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구체적인 방향은 제시하지 않은 채 상황에 따라

협상태도를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칸쿤 회담에 이어 WTO일반이사회

의장이 주재한 연이은 협의 결과를 2003년 말 도하 개발 아젠다(DDA) 속에서

밝힌 전문을 요약한 것이다.

농업협상

카스틸로 의장은 농업관련 협상의 3대 중심축은 내수 원조, 시장 접근, 그리고 수출

경쟁이라고 결론짓고 있다. 앞으로의 정책방향에 대해 그는 회원국들이 동의한

시간안에 각국의 보조금 정책의 실질적인 감축이나 폐지를 제시하고 있다. 그는

이른바 ‘파란 상자’(농업 생산에 영향을 끼치는 제도의 해당 농업인들에게 내수

보조금을 허용하는 제도)에 대해 먼저 실시돼야 하며 차차 실질적인 협상을 통해

감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초록상자’(무역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제도 하의

89

미국 무역통상 백서

해당 농업인들에게 주는 정부보조금 제도)는 칸쿤에서 얘기됐듯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음을 말했다. 각국의 경제상황정도와 농산물의 보안성, 그리고 그 밖의

필요요건이 상황에 따라 차등적으로 제공된다면 대부분의 나라들이 선진국이건

개발도상국이건 의견을 모을 것에 동의했지만, 실질적으로 농업시장 접근에 있어서

어려운 부분은 농업관세비율을 줄이고 비관세 장벽은 철폐하는 이른바 “혼합 방식”

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수출 경쟁문제에 있어, 회원국들은 정당치 못한 수출

장려금은 축소되거나 폐지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면서도 막상 보조금의

폐지날짜를 지정하는 데 있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는 특정 품목에

대한 특별대우와 농업생산물에 대한 특별한 긴급수입제한 조치가 농업관련

협상에서 점점 더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목화솜 발의

카스틸로 의장은 협의를 통해 그의 관심사는 절차상의 문체를 뒤로 하고 우선

목화솜 무역에 대한 문제를 농업협상의 한 주제로 볼 것인지 독립주제로 취급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교역문제와 관련해 그는 국내장려정책이

목화솜 분야의 교역을 흔드는 주요 무역정책이며, 그 다음으로는 시장 접근 정책을

들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직접 수출보조금으로 인한 문제는 목화 교역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협의과정에서 개발도상국들이

목화솜 발의의 개발을 강조함에 따라 다음의 세 가지 광범위한 주제가 떠올랐다.

(1) 경제적 기술적인 원조에 대한 WTO의 권한 (2) 기타 재정적, 기술적 원조

제공자, 그리고 (3) 목화에 집중된 개발 프로젝트와 제도 등이 그것이다 .

90

미국 무역통상 백서

시장접근

회원국들은 비농산물 시장 접근에 대한 칸쿤회담의 데르비즈 의장의 원문이 상세히

쓰여졌으며 논제의 출발점으로 삼기에 충분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한

이들은 해결책을 찾는 것이 협상의 핵심이라는 데 대해서는 동의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사용가능한 해결책에 대해서는 어떤 합의점도 찾지 못했다.

회원국들은 관세자유화를 위한 분야별 조항에 대해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으며,

이런 요소조항을 자발적으로 할 것인지 강제적으로 집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그리고 그 조항이 협상의 핵심조항인지 부수조항인지 등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많은 회원국들이 데르베즈의 원문이 두 요소를 연결하는 적절한

이론이라는 데에는 찬성하고 있다.

싱가포르 이슈

WTO 일반이사회 의장은 싱가포르 이슈와 관련해 일괄적으로 처리하기보다는

개개의 주제를 따로 처리하기로 한 것 외에 어떤 합의점에도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원국들에게 네 가지 분야 가운데 먼저 무역원활화와 정부조달

투명성 주제에 관해 협상하고 투자와 경쟁정책은 뒤로 미루자고 제안하고 있다.

진행상황

의장은 도하 개발 아젠다(DDA)에 의거한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수순으로 2004년

91

미국 무역통상 백서

초 무역협상 위원회(TNC)와 각 협상그룹들을 재발족하고, 2004년 2월 WTO

일반이사회를 열어 새 임원을 선출할 것으로 제안했다.

92

미국 무역통상 백서

WTO의 활동들

2003년,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는 칸쿤 장관회담의 결과로 만난 것 외에

그 해 2월과 7월, 8월, 10월, 그리고 12월에 정규이사회를 열었다. 다음은 도하

개발 아젠다(DDA) 아래 벌어진 다자간 무역 협상외의 기타 현안에 대한 2003년

WTO의 활동들이다.

정규적인 총회 이슈

정규 총회 이슈들과 관련하여, 일반이사회는 하나하나의 작고 영향받기 쉬운

경제상황이 다자간 무역체제안에서 잘 융화될 수 있도록 도하개발 아젠다 제도의

운영과 WTO산하 무역개발위원회에 의해 실시되고 있는 비슷한 과제에 대해

보고를 받는다. 일반이사회는 또한 무역협상위 의장으로부터 도하개발 아젠다체제

안에서 이뤄지는 다자간 무역협상현안들에 대해 정기적인 보고를 받고 있다. 또,

전술하였듯 위원회는 일반이사회의 카스틸로 의장으로부터 칸쿤장관급회담의

후속협의들에 관한 보고를 받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사무총장의 역할에 대해서도

신경쓰고 있다. 이사회는 WTO기구와 무역협상위원회를 이끌어갈 새 임원 선출을

계획해 2004년 2월 열린 일반이사회에서 선출을 마무리지었다.

일반이사회의 검토현안들

93

미국 무역통상 백서

2003년 12월 회의를 통해 일반이사회는 WTO 가입의정서와 동의서에 대해

중국의 이행에 대한 제 2차 검토에 들어갔다. 중국은 가입의정서에서 요구한

정보를 모두 제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일반이사회는 WTO의 보조기구들과 함께

검토를 마무리지었다.

위원회는 또한 1994년 가트(GATT)의 제 3항인 일명 ‘존스 법’에 대한 미국의

면책특권에 대해 검토를 실시했다. 이 법에 따르면, 미국은 해외에서 만들어졌거나

수리된 선박이 미국내 해안을 항해할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다. 미국은 이에 대해

요청받은 정보를 제공했으며 여기에는 미국 조선소 주문과 납품현황, 그리고 ‘

존스법’에 따라 선박건축의 정부지출내역 등이 포함되었다. 일반이사회에 의해 2

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검토작업은 오는 2005년 다시 열릴 예정이다.

세계무역기구(WTO) 의무 면제

그 해 12월 정기회에서, 일반이사회와 WTO 회원국들은 국제적

통일품목분류체계인 HS(Harmonized System) 협약을 도입하는 데 있어

부과되는 WTO 의무 면제를 희망하는 국가에 대해 의무를 면제해 주었는데,

해당국가는 이스라엘과 대만, 스리랑카 등이다. WTO는 또한 캐나다, 콜롬비아,

쿠바, 유럽연합, 엘 살바도르, 후진국군, 스위스, 터키, 미국 등에 대해

특혜관세제도와 둘러싼 개별적 문제들에 대한 의무 면제를 연장해 주었다. 이

가운데 카리브지역경제회복법(CEBRA)에 대한 미국의 의무면제는 2005년 12

94

미국 무역통상 백서

월까지 연장되었고, 아프리카, 카리브, 태평양 제국연합(ACP)과 유럽연합의

제휴협정에 따른 면제는 오는 2007년까지로 연장되었다. 또한 유럽연합의

바나나수입에 대한 관세율 할당제에 대한 면제는 과도기적 성격을 인정받아 2005

년까지 연장되었다. WTO 회원국들에게 후진국들에 대한 특혜관세를 허가할 것에

대한 의무면제는 2009년 6월까지 연장되었으며 후진국들의 의약품

관련지적재산권에 관한 협정(TRIPS)의무화는 2015년까지 면제가 되어 있는

상태다.

섬유, 의류분야의 무역

일반이사회 의장은 개도국들과의 협의를 통해 섬유 및 의류수출국들이 2004년 ‘

이월조항’의 삭제이후 불거지고 있는 할당량 감소에 따른 우려를 표명했다고

발표하였다. 이와는 별개로 국제섬유의류협의회는 유럽연합이 2003년 9월 제3

국들과 연합하여 발표한 섬유합정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이사회는 전했다.

위원회는 합정서로 말미암은 유럽연합의 섬유에 대한 할당제한 조치가 확대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간의 기술적 원조, 정책의 조화

95

미국 무역통상 백서

2003년 5월 13일 WTO는 IMF와 세계은행과의 협의를 통해 범세계적인 경제정책

통일을 위해 각 기관과의 협조를 긴밀히 해 나가기로 했다. WTO 일반이사회

의장은 WTO 조직내 많은 재정전문가와 외교전문가, 그리고 무역대사들과의

의견조율을 통해 회원국들이 크게 2가지 중요한 분야에서의 정책 일관성을 원하고

있다고 정리했다. 이는 각각 (1) 정책분석과 조정에 관한 원조 그리고 (2) 기술적인

원조와 능력배양이다. 첫번째 분야는 개발도상국의 경우, 무역 자유화와 개혁을

통한 정부의 개발목표와 정책등에 대해 보다 정확한 분석에 대한 원조의 필요성을

대변하고 있다. 두 번째 분야는 많은 협상과정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무역 자유화

과정에서 보다 실질적인 경제 및 재정적 잇점을 노리고 있는 개도국들의 필요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WTO와 같은 다자간 기구가 이런 종류의 원조를

효과적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많은 제안들이 회원국들을 통해 나오고 있다.

WTO 장관급 6차 회담

2003년 10월 일반이사회를 열고 제 6차 WTO 장관급회담은 홍콩에서 열기로

합의하였으며 시간은 추후 정하기로 하였다.

회원국

2003년에는 아르메니아와 마세도니아가 각각 2월 5일과 4월 4일에 WTO에

96

미국 무역통상 백서

가입하였다. 이로써 WTO 가입국은 146개국으로 늘어났다. 그런가 하면 칸쿤

장관급 회담에 캄보디아와 네팔이 옵저버(정식대표의 자격이 없어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자격으로 초대되었다. 표 3-1과 3-2는 2003년 WTO의 정회원국과

옵저버국들의 명단이다.

분쟁해결

2003년 10월 WTO는 1995년 1월 기구가 설립된 이후 분쟁해결기구에 300번째

분쟁사례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를 분기점으로 WTO 사무국은 1995년 1월 1

일부터 2003년 10월 31일까지 WTO 분쟁해결체제가 어떻게 움직였는지에 대한

검토자료를 모았다.

거의 9년동안 302건의 분쟁사례가 접수되었는데 이가운데 154개는 협의를 통해

해결되었으며 148개의 분쟁이 WTO의 분쟁해결기구인 The Appellate Body(AB)

에 상소되어 있다. WTO는 비슷한 분쟁사례를 통합하여 119개의 분쟁패널을

설치했다. 즉 148개의 개별분쟁이 119개의 분쟁패널아래 진행되고 있으며

상소기구(AB)는 73개의 분쟁유형을 망라하는 89개의 보고서를 채택했다. 표 3-1 : WTO회원국 (2003)

97

미국 무역통상 백서

98

미국 무역통상 백서

표 3-2: WTO 옵저버 자격국가 (2003)

참가국

1995년 이후 92개의 WTO 회원국들이 분쟁-해결과정에서 제소자, 피고, 제 3자의

다양합 입장으로 협의와 분쟁해결에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39개국은 처음

분쟁사례를 제소했고, 43개국은 각각의 경우에 피고로 참여하고 있다.

피고

302건의 피고국 가운데 단연 미국과 유럽연합이 가장 많이 지명되었다. 미국은

전체의 27%를 차지하는 81사례에서, 유럽연합은 16%를 차지하는 47사례에서

각각 피고국으로 지명되었다. 그 밖에 빈번히 지목된 국가들을 살펴보면,

아르헨티나(15건), 인디아(14건), 일본 (13건), 브라질(12건), 캐나다(12건), 한국

(12건), 칠레(10건), 멕시코(10건) 그리고 호주(9건) 등이다. 그 아래 군으로는

터키(7건), 인도네시아(4건), 페루(4건), 필리핀(4건), 벨기에(3건), 아일랜드(3건)

슬로바키아(3건) 등이 있다. 표 3-3은 해당 기간동안 한 번 이상 논쟁의 피고국이

된WTO회원국들의 명단이다.

99

미국 무역통상 백서

<표 3-3> 한 개 이상의 분쟁해결협의에 참여하고 있는 WTO 회원국 현황

(1995년 1월 1일 – 2003년 10월 31일) 원고 피고

100

미국 무역통상 백서

제소국

보고에 따르면, 협의를 요청한 327건의 불만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이 WTO

분쟁체계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전체 건수 가운데

23%를 차지하는 75건에 대해 협의를 요구했으며 유럽연합은 19%에 해당하는 62

건에 대해 요청했다. 그 밖의 빈번한 협의 요청국은 캐나다(24건), 브라질(22건),

인도(15건), 멕시코(13건), 일본(11건), 한국(10건), 태국(10건), 아르헨티나(9

건), 칠레(8건), 호주(7건), 그리고 뉴질랜드(6건) 등이다. 그 미만으로 제소한

적이 있는 국가로는 콰테말라(5건), 온두라스 (5건), 헝가리(5건), 콜롬비아(4건),

필리핀(4건), 스위스(4건), 코스타리카(3건), 그리고 폴란드(3건) 등이다.

협정의 주요 현안들

보고서에 따르면, 분쟁들은 모두 22개의 우루과이 협약 조항가운데 17개 조항을

바탕으로 시작되었다. 표 3-4는 1995년 1월 1일부터 2003년 10월 31일까지

다양한 협정 조항에 의거해 불거진 분쟁 이슈들을 분류해 놓은 것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1994년 관세 및 무역에 관한 협정(GATT)의 법령에

따라 제소한 것인데, 302건 가운데 218건이 차지하고 있다. 이 협약에 의거한

사례는 1997년 정점을 이루다가 다시 2002년에 일년당 33건에서 34건으로 다시

고조되었다. 그러나, 1999년부터 2001년, 그리고 2003년에는 이 협정에 의거한

분쟁사례가 17에서 22건으로 줄어들었다.

101

미국 무역통상 백서

<표 3-4> 우루과이 라운드 협정에 의한 WTO 분쟁해결 사례 분석

(1995년 1월 -2003년 10월)

연 도 1995

1996

1997

1998

1999

2000

2001

2002

2003

합 계

총 사례수 25 39 50 41 30 34 23 37 23 3021994 일반관세무역협정

(GATT 1994)24 28 33 25 17 22 18 34 17 218

보조금 및 상계관세조치 협정

(SCM)0 8 10 11 3 6 4 7 4 53

농업협정 (AG) 2 5 14 5 6 4 2 7 6 51반덤핑관세 협정 (ADP) 1 3 3 6 8 10 6 7 5 49무역기술장벽협정 (TBT) 8 4 3 5 0 2 3 2 4 31수입허가제에 관한 협정(LIC) 1 1 13 5 4 1 2 3 1 31위생 및 식물위생조치에 관한

협정 (SPS)5 3 3 5 0 2 1 5 6 30

긴급수입제한조치에 관한

협정 (SG)0 0 2 2 4 3 7 11 0 29

무역과 관련된 지적재산권에

관한 협정 (TRIPS)0 6 5 4 5 3 1 0 1 25

세계무역기구(WTO) 협정 0 0 0 1 2 6 5 5 4 23무역관련 투자조치에 관한

협정 (TRIMS)0 7 5 3 1 1 1 2 0 20

섬유 및 의류협정 (TMB) 1 6 2 1 1 4 0 0 0 15서비스 부문 교역협정(GATS) 1 3 2 3 1 3 1 0 1 15관세평가에 관한 협정(VAL) 3 1 0 1 1 3 0 0 1 10분쟁해결이해 (DSU) 1 1 0 1 1 1 1 0 0 6정부조달에 관한 협정(GPA) 0 0 3 0 1 0 0 0 0 4원산지 규정에 관한 협정(RO) 0 0 2 1 0 0 0 1 0 4

1994년 관세 및 무역에 관한 협정(GATT)이후 가장 활발한 분쟁주제는

102

미국 무역통상 백서

정부보조금 협약(53건), 반덤핑에 관한 협약(49건), 그리고 농업관련협약(51건)

등이다. 정부보조금이나 반덤핑, 그리고 긴급수입제한의 순으로 관련 협정이

진행됨과 비교해, 실제로 WTO 회원국들은 먼저 정부보조금 협약, 그 다음은

반덤핑 협약, 그리고 최근에 와서야 긴급수입제한 조치에 따라 사건을 제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6년에서 1998년까지 매년 8에서 11사례가

정부보조금 협약으로 야기된 문제였지만, 그 수치는 1999년에 불과 3건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보조금 이슈가 늘었다가 줄어든 이후, 반덤핑 이슈로 인한 제소건수는

2000년 10건으로까지 치솟다가 2003년까지 반으로 줄어들고 있다. 마지막으로

반덤핑 이슈가 줄어듦에 따라 긴급수입제한조치(Safeguard)로 인한 제소건수는

1996년 불과 3-4건에서 2001년에는 7건 2002년에는 11건까지 치솟다가 2003

년에는 0건을 기록했다.

분쟁중재 패널

WTO의 자료에 따르면, 제소건수의 거의 절반(49%)이 분쟁 중재패널을 설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에는 149개의 패널이 설치되었다가 이슈 통합에 따라 119

패널로 조정되었다. 평균적으로 협의를 요청받은 사례에 대해 150일이 지나면

분쟁해결 패널을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요구를 받으면 49일안에 패널을 설치하게

된다. 평균적으로 패널은 첫 설치 후 62일동안 지속된다. 만약 분쟁 당사자들이

패널 설치 후 20일 안에 패널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없다고 판단하면 사무총장에게

패널에 개입해 줄 것을 요청할 수 있으며 평균 119건 가운데 49건의 패널이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다.

103

미국 무역통상 백서

첫 패널 설치부터 마지막 패널 보고서가 공개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2개월

6일이었다. 패널 구성 후 첫 번째 패널 보고서가 분쟁당사국들에게 공개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8개월 24일이었다. 평균적으로 마지막 패널 보고서는

당사국들에게 제출된 후 5주 3일 뒤 WTO 회원국들에게 공개된다.

상소

WTO 상소기구 설치 절차는 WTO의 설립때 확립되었다. WTO의 상소절차는 (1)

분쟁해결절차(DSU) 6항에 근거한 패널판결(처음 패널 보고서)에 대한 상소와 (2)

분쟁해결절차 21항에 근거해 이미 결정된 판결의 시행에 대한 상소로 나눌 수 있다.

패널보고서 가운데 1995년 이후 54건이 상소되었으며 WTO는 이 수치가 전체

보고서의 74%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행 상소와 관련해 12개 가운데 8

개가 상소되었다. 전체적으로, 상소기구는 52의 상이한 문제들에 대한 62개의

상소를 접수했다. 상소기구 보고서는 상소에 대한 통보가 나간 뒤 90일 동안

공표된다.

이행: 충분한 시간

WTO 협정위반 조치가 취해진 지난 1995년 1월부터 2003년 10월까지 채택된 59

개의 보고서 가운데, 51건에 대해 시행에 필요한 시간을 주기로 결정하였다. 그

기간동안 26개의 분쟁건수와 관련해 분쟁해결절차 제 21.3c항에 근거함으로써

시행에 필요한 시간을 주기로 한 16건의 중재 사례가 있었다. 중재 판정은

분쟁해결 절차권유안이 채택된 후 평균 135일, 그리고 중재인과의 면담 54일 뒤에

104

미국 무역통상 백서

내려진다.

중재과정을 거쳐 상소기구에 의해 결정된 권고안을 시행할 지를 결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보고서가 채택된 이후 평균 8개월에서 15개월인데, 상소절차애

의해 시간을 좀 더 단축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행: 수용 결정

WTO는 협정 위반으로 접수된 사례들의 18%에 해당하는 13건(상이한 11개의

문제에 대한)에 대해 순응절차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이 순응보고서 가운데 8

건은 상소되었다. 12개의 상소보고서는 정규 패널들과 8개의 상소기구

순응보고서에 의해 채택되었다. 패널(사건의 심판부터 순응보고서의 공개까지)

에게 있어 걸리는 순응절차는 보통 90일에서 205일 사이인데 반해 상소기구의

순응절차는 평균 60에서 91일이 소요된다. 12건 가운데, 9건은 양방은 양자간

해결책에 동의하는 것으로 마무리지었다.

보복 (양예 중지)

1995년부터 2003년 10월까지 5개 주제에 대한 6개의 분쟁에 대한

양여중지결정이 7번 이뤄졌다. WTO는 양보나 기타 의무에 대한 중지결정(

보복조치라 불림)이 모든 분쟁 사례의 2%를 차지하며, WTO 사례 위반과 관련된

분쟁사례의 8%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런 사례들은 양여 중지의 수위를

결정하기 위한 중재로 이어지게 되며 해마다 보복조치로 인한 액수는 7백 7십만

달러에서 40억 4천 3백만 달러로 추산된다.

105

미국 무역통상 백서

상호간 해결책 모색

보고서는 분쟁해결기구에 보고된 사례 중, 상호협의하에 이뤄진 해결건수는 모두

47건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29건은 패널이 설치되기 전에 발표됐으며 10건은

패널절차 도충에 그리고 나머지 8건은 순응 국면에서 발표되었다. 보고서는 기타

12건의 경우, 분쟁조치가 수정되거나 종결된 관계로 더 이상 분쟁 해결절차가

요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4건의 패널 설치는 12개월 넘게 분쟁절차가

중지됨에 따라 소멸됐다.

106

미국 무역통상 백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2003년 OECD 무역위원회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WTO 장관급회담을 예의

주시하며 후속평가에 귀를 기울이는 한편 같은 주제에 대한 OECD 회원국들의

다른 관점을 피력하기 위한 포럼을 열었다. 무역위원회는 또한 무역이사회와 다른

이사회들과 협력하여 OCED 각료회의를 2003년 4월 19-30일 사이에 열었으며,

2004년도에 일할 새 임원들을 선출하는 등 내부문제를 다루었고, 회원국들에게

중심과제와 중기적 차원의 일들의 우선순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위원회는 NGO와 같은 시민사회단체뿐 아니라 경제산업 자문단체와 활발한 협의를

가졌다.

도하(Doha) 다자간 무역 협상

2003년 3월 10일부터 11일까지 열린 OECD 136차 무역위원회에서 대표들은

WTO 도하 다자간 무역협상에 대해 극단적인 관점을 보였다. 몇몇 대표들은

도하협상을 우루과이 라운드보다 진일보된 체제라고 평가했지만, 다른 대표들은

도하협상이 간과하고 있는 많은 점들을 지적해 내었다. 참석한 대표들이 특히

흥미있어한 부분은 투자와 경쟁이론, 정부개입의 투명성, 무역의 용이성이라는 네

가지 주제를 가지고 있는 싱가포르 이슈였다. 대표들은 이미 도하 선언을 통해

이미 이 주제들의 갈 방향은 정해졌으며, 칸쿤 장관회담을 통해 문서화하는 일만이

남았다는 의견을 내어 놓았다. 대표들은 또한 이 네 가지 주제는 분리되어

107

미국 무역통상 백서

독립적으로 다뤄 어느 한 분야라도 다른 분야에 의해 방해받지 말아야 할 것을

강조했다.

같은 해 10월 21-22일까지 열린 137차 무역위원회에서 대표들은 칸쿤 WTO

회담이 도하 개발 아젠다와 그로 인한 다자간 무역협상을 진일보시키는 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종합보고서를 통해 대표들은 칸쿤 회담결과를

바탕으로 무역협상이 한 걸음 발전하게 되었는지 아니면 도하 선언 자체를

재해석하고 협상수위를 재조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결말이 불분명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협상을 둘러싼 시간의 틀에 대한 기준도 모호하여 협상에 불확실성만

배가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대표들은 그러나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보다 활발히

협상에 참여함으로써 자신들의 경제 상황에 따라 필요한 부분을 충족하고 있는

모습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대표들은 이로써 각 나라의 상황에 따라 보다

효과적으로 차등화된 대우를 해줄 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들의 상황에 따른 목표를

조정해주고 능력이 배양될 수 있는 원조를 주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108

미국 무역통상 백서

추진 사업 진행 상황

2003년동안 OECD 무역이사회는 진행되고 있는 수많은 프로젝트들을

보고하였는데 이를 크게 둘로 나누면 (1) 도하 개발 아젠다와 (2) 서비스 부문의

무역관련 사업이다. 도하 라운드와 관련, 농업분야 뿐만 아니라 비농업 시장에서도

많은 무역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 비시장부문과 관련, 다자간 무역자유화를

통한 가능수익, 비관세무역장벽분석, 그리고 정부세원부문을 관세자유화 했을

경우의 영향 등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 도하쪽 분석에서는

무역과 환경, 투자, 그리고 무역 용이화를 논한 싱가포르 이슈를 다루고 있다. 도하

라운드와 관련한 경제개발부분에서 OECD 이사회 프로젝트는 무역, 채무, 재정의

차등대우측면과 무역관련 지적재산권의 개발에 대해 다루고 있다.

서비스 부문의 교역에 대해 이사회는 공공사업과 교육, 건강분야 뿐 아니라 특히

동남부 유럽의 서비스에 대한 교역에 중심을 두었다. 그 밖에, 나이로비, 케냐

등지에서 열린 지역 포럼 등 개발도상국들의 활동상황과 중앙통제식에서 자유시장

경제로 과도기를 거치고 있는 동유럽의 무역정책, 그리고 전세계적인 섬유,

의류부문에 대한 구조적 조정, 각종 규제 개혁 등에 대해서도 여러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수출신용장에 대한 관련연구는 2003년에도 계속되었는데, 특히 심각한 채무국을

위한 수출 신용장이 안고 있는 환경, 뇌물증여 행위, 그 밖의 비생산적 경비지출과

관련된 주제가 다루어졌다.

109

미국 무역통상 백서

기타 사업

무역위원회는 제 5차 WTO장관급 회담에서 보조역할을 담당했을 뿐 아니라 OECD

각료회의 준비를 맡아서 했다. 그 밖에 비정부기관의 중요 이슈들을 다루고 있는

시민사회단체들, 그리고 노동 이슈와 관련한 경제산업보조위원회와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고 있으며 또한 2004년 무역위원회 대표 선출을 이행하게 된다.

110

미국 무역통상 백서

아시아-태평양 경제연합 (APEC)

아시아-태평양 경제연합(APEC)은 1989년에 설립되었다. APEC의

주요설립목적은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의 긴밀한 협조, 무역, 투자를 통해 경제적

성장을 가속화 하자는 것이다. WTO와는 달리 APEC은 참가국들에게 협정에 따른

어떤 의무도 부과하지 않고 있다. APEC에서 모든 결정은 의견일치의 과정을

거치며 자율적으로 지켜진다. 2003년에는 21개의 회원국들이 APEC에 참가했다

(회원국: 호주, 부루나이, 캐나다, 칠레,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멕시코, 뉴질랜드, 파푸아 뉴기니, 페루, 필리핀, 러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미국, 베트남). 매년 APEC 회원국들이 돌아가면서 회담을 주재하게

되며 APEC의장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APEC 주최측은 경제지도자회의와

필요한 각료회의, 고위 실무급회의, APEC 경제자문위원회 그리고 APEC 연구센터

콘소시움등을 주재하게 된다. 향후 APEC 회의는 2004년 칠레에서, 2005년

한국에서, 2006년에는 베트남, 그리고 2007년에는 호주, 2008년에는 페루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2003년 11월 APEC 각료회의가 대만, 방콕에서 열렸다. APEC 장관들은 어떻게

WTO 도하협상을 되살릴 것인지, 지역안보위협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그리고 그

밖의 전염병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WTO 관련해 그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멕시코 칸쿤에서 의견합의를 보지 못한 채 끝난 것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TRIPS

와 특정의약품 등 몇몇 분야에서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들은 보다 성공적인

협상 결과만이 국제무역체제를 공고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들은 APEC의

111

미국 무역통상 백서

능력배약 공헌도에 대해 역설하고 향후 WTO의 능력 배양활동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참가 장관들은 또한 WTO의 법령안에서 APEC내의

지역 무역협정/자유무역협정 등이야말로 APEC의 취지인 자유개방무역 및 투자를

달성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다른 주요 부분에 대해APEC장관들은 다음과 같은 행동을 취했다.

구조적 개혁: APEC 장관들은 APEC 구조개혁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구조개혁을 담당할 만한 경제능력을 키우는 데 필요한 단일화 창구로

삼기로 했다.

무역, 투자의 자유화와 용이화: 장관들은 2003 무역 투자위원회

연례보고서에 서명했다.

국제 개별적, 집학적 행동 계획(IAP와 CAP): 장관들은 개별행동계획

(IAPs)을 통해 무역 및 투자 자유화를 위한 보고르 목표 (the Bogor Goal)

달성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들은 무역용이화를 위한 일련의

방법들에 서명하고 APEC 식량체계에 관한 새 장을 환영했다. 새로운

식량체계는 기존의 농업 기반과 기술을 접목해 식량생산과 공정을 용이하게

하며 이 부문에 있어서의 무역 자유화와 촉진을 꾀하자는 것이다. 장관들은

지난해에도 지지를 받은 경제 법률강화 구조 체계 또한 환영했다.

호주와 캐나다, 홍콩, 중국, 일본, 한국, 멕시코, 뉴질랜드, 그리고 태국은 2003년

112

미국 무역통상 백서

개별행동 계획들에 대한 상호검토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장관들은 2005년까지

21개의 개별행동계획에 대한 검토를 마치기로 다시 한번 동의했다.

장관들은 고위급 실무자들에게 집단 행동계획(CAPs) 을 재검토하고 단계적으로

향상시킴으로써 경제사회에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아래와 같이 보고르

목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개척 선도: 개척선도(Pathfinder Initiatives) 의지는 한 발 앞서 계획을

시작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장관들은 경제부분에 있어서

개척의지를 가지고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그들은 전자 상거래,

서비스부문, 지적재산, 그리고 관세분야에 있어 이제까지의 성과를 크게

반겼다.

APEC경제-정부간 회담: 장관들은 자동차및 화학 회담을 통해 경제분야와

정부간의 상호이해가 이뤄진 사실을 높이 평가했다.

경제 및 기술 협력과 기술배양: 장관들은 지역내 경제및 사회발전을 위한

APEC의 공험도를 놓이기 위한 경제 및 기술협력체(ECOTECH) 우선순위에

대해 서명했다. APEC은 지역내 지식기반 산업 발전에 힘을 쏟을 것이다.

지적재산권: 장관들은 지적재산권의 용이화와 보호, 그리고 강화에 관한

APEC의 협력을 지속할 것을 약속하고 지적재산권 서비스센터건립에

113

미국 무역통상 백서

서명했다.

사이버 보안: APEC은 사이버범죄에 대한 법률제정과 능력강화 프로젝트를

환영하고 향후 국가간 사이버 범죄에 대한 사법적인 조사와 법집행을

용이하게 하는 데 일조할 수 있는 APEC의 역할을 요청했다.

전자 상거래 : 장관들은 이 분야에 있어 고위급 실무자들의 노력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특히 APEC 정보보호 원칙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이

원칙에 따라 APEC 경제는 비공개 법률과 제약조항등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전자 학습: 장관들은 전자학습을 위한 5개년 전략계획의 발전 상황에 대해

크게 반겼다. 이 계획에 따라 학생과 교사의 인터넷 접근이 보다

용이해지고, 인터넷을 통한 교육의 질이 혁신적으로 개선되며, 교사들의

첨단기술 이용이 보다 배양될 것으로 기대되었다. 또한 이 계획은 APEC

전체에 전자학습체제를 실행하려는 정책을 공표하고 있다.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SARS): 장관들은 APEC 경제 전체에 SARS가

인간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양후 SARS나 다른

전염병의 발병을 막아야 한다는 데 그 중요성을 같이했다.

사회안전망 구축과 노동력 고용: 장관들은 세계화에 따른 각 사회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APEC의 책임에 대해 지시했다.

114

미국 무역통상 백서

재정 구조 구축: 장관들은 탄탄하고 탄력적인 재정체계를 이룩하기 위한

재정적 협력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하며, APEC 재무장관들이 지역

채권시장의 진작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경제 연구와 분석: 장관들은 여러 경제보고서에 서명한 뒤 2003년

경제전망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중소기업과 초소기업: 장관들은 초소기업(micro-enterprises)에 대한

APEC의 부속기관 설립을 반기고 초소기업 개발계획에 서명했다.

APEC 각료회의에서 APEC 지도자들은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하였다: “다양성의

세계에서 미래를 위한 공조를”. 그들은 성명에서 지역 무역을 자유화하고 용이하게

하기 위한 APEC 국가간의 공조를 보다 공고히 할 것과 테러의 위협에 협력해 맞설

것을 다짐하였다. APEC 지도자들은 도하 아젠다를 지지하며 다음의 사항을

약속하였다.

도하 아젠다를 통한 원대하고 균형잡힌 결과 산출 강조

협상 진행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

농업분야의 수출 보조금 정책와 부당한 수출금지와 압력 폐지

다자간, 지역간, 양자간 자유무역지대를 구성함에 있어 서로가 보완, 강화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

러시아와 베트남의 WTO 가입지원

115

미국 무역통상 백서

WTO의 능력배양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WTO를 지원하기 위한 APEC 무역 아젠다 창설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APEC장관들에게 지시하고 2004년에 그 진행상황을 보고토록 함

2006년까지 거래비 감축 등을 비롯해 APEC 국가들의 상업활동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상하이 협정과 로스 카보스 법을 계속 시행할 수 있도록APEC

경제자문위원회(ABAC)는 각 경제체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

디지털 경제 성명서 등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의 선도의지 표명

2004년까지 부패와의 지속적인 전쟁을 통해 부패방지를 위한 국내상황을

호전시킨다.

이 밖에, 지도자 성명서는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량살상무기의 위험을

없애기 위한 조항을 첨가시켰다. 반테러리즘에 대한 APEC의 의지는 APEC 회담에

앞서 발표되었다.

APEC지도자들은 경제 및 기술협력분야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성과를 나타낼 뿐

아니라 세계 경제기관과 맞물겨 공조를 이루고 있는 APEC의 지속적인

경제활동상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APEC 지도자들은 향후 과제로 여성과

젊은이들을 포함한 사회에 힘을 실어줄 것과, 중소기업을 위한 노력, 지식기반 산업

증강을 위한 노력, 공고한 재정체계와 기초화를 다지기 위한 지역적 노력, APEC

지역내의 구조적 개혁, 그리고 모든 이해 당사자에 APEC이 보다 빠르게 대처할 것

등을 꼽았다.

116

미국 무역통상 백서

117

미국 무역통상 백서

제 4 장 미국의 자유무역 협정(FTA) 현황

미국은 2003년 12월 31일로 모두 5개의 자유무역협정(FTAs)에 참여해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간의 자유무역협정은 지난 1985년 창설되었으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은 1994년에, 그리고 미국과 요르단간의

자유무역협정은 2000년에, 미국과 칠레간 협정은 2003년, 그리고 미국과

싱가포르 협정은 2003년에 각각 창설되었다. 2003년 미 대통령은 의회에서

호주와 바레인간의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

행정부는 남아프리카 관세연합(보스와나, 레소도, 나미비아, 남아공, 스와질랜드)

과의 협상을 2003년 6월 2일 시작했다. 서반구의 34개의 자유국가들을 대상으로

전미자유무역지대(FTAA)를 창설하기 위한 노력이 1994년부터 시작되어 2003

년에서 협상중이다. 2004년 1월 25일, 미국은 중남미국가(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구아)들과 중미자유무역지대(CAFTA)를

창설했으며, 2004년 3월 2일 모로코와의 자유무역협정이 탄생하였다.

118

미국 무역통상 백서

북미자유무역 협정

북미자유무역 협정(NAFTA) 상대국과의 무역상황

북미자유무역협정은 1994년 1월 1일 발효되었으며, 세계에서 현존하는 가장 큰

무역지대이다. NAFTA 국가들간의 총 무역규모는 2002년과 비교해 2003년 3%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미국-캐나다의 교역량은 2003년 현재 3,728억달러이며

미국-멕시코간 교역량은 2,203억달러에 이르고 있다.(표 4-2참조) 2001년

수치에 비해 2002년에는 교역량이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2003년은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표 4-1> 2003년 12월 31일 현재 자유무역협정 협상 현황

자유무역협정 제휴국 협상개시날자/의회 통보여부

협상 상황

미- 이스라엘 이스라엘 해당없음 1985년 시행

미- 요르단 요르단 해당없음 2000년 시행

북미자유협정 캐나다, 멕시코

해당없음 1994년 시행

미-바레인 바레인 2000년 1월 26일

협상시작

해당없음

미- 칠레 FTA 칠레 2000년 12월 6일

협상시작

2003년 6월 6일 협정 체결

미-싱가포르

FTA싱가포르 2000년 11월 16일

협상시작

2003넌 5월 6일 협정 체결

중미자유무역협 온두라스, 1998년 4월 19일, 2002년 5월 15일,

119

미국 무역통상 백서

정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협상시작 시장접근에 대한

협상시작

2002년 12월 15일

-2003년 2월 15일에 제시된 농업 및

산업품목, 서비스, 투자, 정부조달에

대한 제의, 이후

2003년 2월 -2003년 6월 15일 제의

보강뒤 재 제출

미-모로코FTA 모로코 2002년 8월 22일, 대통령이

의회에 협상의지

밝힘

2003년 1월 21일, 협상 시작

2003년 1월 8일, 협상 개시

2003년 6월, 4번의

협상 마무리

2003년 3월, 미국의 원산지규정안

상정

2003년 3월 미국의

농업 및 산업품목에

대한 시장접근

제의안 상정

미 행정부, 도미니카

공화국을 CAFTA에

포함하는 문제 논의

미-남아프리카

관세연합 FTA보스와나, 레소도, 남비아, 남아프리카, 스와질랜드

2002년 11월 5일, 대통령이

의회에 협상의지

밝힘

2003년 6월 2일, 협상 시작

2003년 6월, 첫번째 협상

미-호주 FTA 호 주 2002년 11월 2003년 3,5,7월 ,

120

미국 무역통상 백서

13일, 대통령이

의회에 협상의지

밝힘

2003년 3월 19일, 협상 시작

협상 열림

2004년 2월 8일

협정 체결

미-대만FTA 대 만 해당없음 협상 시작하지 않음

2001년 11월 6일, 보커스 상원의원이

미-대만 FTA에 대한

입법화 제안

2002년 1월 17일, 미 상원재정위원회가

국제무역위에게 미-대만 FTA에 따른

경제효과를

평가해줄것을 요청

국제무역위는 2002년 관련답변을

의회제출

<표 4-2> NAFTA를 통한 미국교역현황 (2001-2003, 십억달러)

121

미국 무역통상 백서

NAFTA를 통한 미국무역의 적자는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2003년에는

2001년의 1,122억 달러에 비해 15% 증가한 1,294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였다.

다음 장에서는 NAFTA 자유무역위원회와 노동협력위원회, 환경협력위원회, 그리고

NAFTA 조항 19와 20을 통한 2003년의 분쟁해결과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122

미국 무역통상 백서

자유무역위원회

자유무역위원회는 NAFTA의 전반적인 감독역할을 맡게 되는데, 각 회원국의

무역장관들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모여 지난 해의 성과와 앞으로의 갈 방향에

논의를 한다. 결정된 사항은 세 나라의 정부관료들로 이뤄진 다양한 소위원회와

실무위원회에 맡겨져 처리된다. 2003년 5월 7일 캐나다의 몬트리올에서

연례회의가 열려 지난 101년간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도 다자간

무역과 투자 자유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였다.

공동성명서는 또한 다음의 내용을 담고 있다.

NAFTA가 회원국에 미치는 영향력을 평가하며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고

있다. “무역자유화를 통해 부를 증가시키고 경쟁력을 향상시키며 그 이득을

소비자와 근로자 기업에 돌아갈 것을 확신하는 나라들에게 보여주는

두드러진 모범사례다.”

NAFTA의 실행 이후 크게 늘어난 교역과 투자량을 강조하고 있다. 회원 3

국간의 교역량은 6,210억달러에 이르고 있는데, 이는 NAFTA 이전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수치이다. 또한 NAFTA에 대한 해외직접투자 규모도 두 배로

증가해 2000년의 경우 2,992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또한 성명서는

앞으로의 경제적 통합은 보다 발전된 환경적 성과와 호전된 근무환경등이

수반돼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환경공조를 위한 북미협정과 노동공조를 위한

북미협정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123

미국 무역통상 백서

2003년 5월 회의를 통해 자유무역위는 2003년 4월 멕시코의 푸에르또

발라타에서 가진 연례미팅에서 발표된 앞으로의 이행사항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NAFTA의 투자총회를 면밀히 조사한 투자전문가그룹(IEG)은 몬트리올에서

가진 검토에 따른 권고안을 제출하였다. 권고안들이 수락됨에 따라,

이해관계가 얽히지 않은 제 3자가 서류를 제출함으로써 공적인 절차가

시작되며 중재를 청원하겠다는 공지가 표준절차에 따라 시행된다. 이는

투자총회에서 투자가의 분쟁해결 절차에 보다 투명성과 효율성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진전을 가져온 데에는 환경협력위원회(CEC)와

공공협력자문기구(JPAC)의 노력이 컸던 것으로 평가됐다.

NAFTA의 임시 실무그룹의 파견이 받아들여졌으며, 보험사와 생물

병리학자들에 대해서도 잠정적인 파견이 수용됐다. 이는 2004년 2월 1

일부터 세 나라에서 실행되게 되며NAFTA 협정 부속조항 1603.D.1에 그

내용이 포함된다.

캐나다와 멕시코, 미국의 전문회계기구의 대표단들이 서명함에 따라,

상호인지에 관한 협정이 자유무역위원회에 의해 받아들여졌다. 이 협정서는

NAFTA 국가들간의 신임장 역할을 할 것이며 이로써 서비스 분야에 있어

국경간 교역에 청신호를 가졌오게 되었다.

124

미국 무역통상 백서

위원회는 2003년 11월 21일 멕시코 시티에서 첫번째 회합을 가진 북미

철강무역협회의 창설을 환영했다. 위원회는 NAFTA 국가간의 철강정책에

대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를 희망하며 이 위원회를 정보의 교환뿐만

아니라 대화의 창구로 이용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개인적 상업분쟁에 대한 NAFTA의 자문위원회를 설치할 것에

동의하였다. NAFTA 자문위원회는 국제상업분쟁조정에 대한

국제거래법위원회(UNCITRAL)의 법령을 채택하였다. 개인적 상업분쟁에

대한 자문위원회의 설치로 NAFTA 지역경제에 조화로운 법적토대가

마련되고 개인 상업분쟁들에 대한 효율적인 해결이 기대된다.

2003년 10월 7일 자유무역위원회는 NAFTA 법령 202조항에 명시된 요구조건에

따라 NAFTA 원산지 규정을 보다 자유롭게 하자는데 의견을 일치하였다. 그리고

세 나라에 대한 최혜국대우 관세에 대해서도 연구를 시작하기로 하였다. NAFTA의

원산지규정이 정해짐으로써 미국과 카나다 그리고 멕시코산 물건은 특별관세와

교역대우를 보장받게 되며, 이로써 NAFTA 원산지 규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세 나라는 기존의 원산지 규정을 새로운 관세분류변화에 맞게 고침으로써

행정처리가 한결 간소해지는 효과를 가져왔다. 관세조화방식과 관련해서, 1994년

이후 세 나라는 네가지의 개별적인 관세가속조항의 시행을 위한 작업을

계속함으로써 교역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수백개의 상품에 대한 관세장벽을

없애왔다. NAFTA 308조에 의거해 세 나라는 컴퓨터와 컴퓨터 부속품, 단거리

네트워크 장비, 그리고 반도체에 대해서는 관세를 전혀 매기지 않기로 합의하였다.

125

미국 무역통상 백서

또한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더 많은 상품들이 이같은 혜택을 보도록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자유무역위원회는 2004년 각료회의를 미국에서 주최하기로

합의하였다.

126

미국 무역통상 백서

노동협력 위원회(Commision fo Labor Cooperation)

노동협력위원회는 북미 노동협력 협정(NAALC)에 근거해 결성되었다.

북미노동협력협정은 NAFTA의 부속조항으로 1994년 발표되었는데, 그 취지는

NAFTA의 경제통합으로 인해 세 나라의 기본노동법을 준수하며 전반적인

근무조건과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자는 것이었다. 북미노동협력협정은

노동협력위원회에 의해 집행되며 이 위원회는 NAFTA의 세 나라 노동장관들로

구성된 위원회의 감독을 받게 된다. 각 나라는 국가행정사무소(NAO)를 두고

노동협력협정을 잘 준수하고 있는지를 감찰하고 위반사항에 대한 조사를 하게

된다. 미국의 경우 학계와 경제계, 노동계 인사들로 이뤄진 12명의

국가자문위원회가 국가행정사무소(NAO)의 자문을 맡고 있다. 국가행정사무소가

협정의 위반이 일어났다고 판단할 경우, 이 문제는 노동협력위원회에 바로

보고되며 노동협력위원회는 문제해결을 위해 해당국의 각료협의를 시행하게 된다.

2003년 11월 13일 워싱턴에서 열린 제 7차 각료회의에서 북미장관들은 NAFTA

발족 10년동안 근로자의 권리에 대한 세 나라의 공조가 크게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검토에 대한 주요결론은 다음과 같다.

세 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노동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바로 대처한다. 이같은

문제에는 21세기형 노동기술을 개발하고, 사회적 노동적 요소에 대한

북반구의 통합문제, 그리고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권리향상 문제 등이

포함되어 있다.

127

미국 무역통상 백서

북미노동협력협정의 진전과 효율성에 대한 대중의 의견을 알아본다.

북미 노동시장에 대한 주요보고서 제 2판을 출간한다. 이를 통해 실직,

생산성, 노동시간, 그리고 실직의 유형 등에 대한 시장 전반 문제에 관해

NAFTA 이후의 큰 변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2004년 북미 외국인노동자 지침을 출간한다. NAFTA사무국이 펴낸 이

지침서에는 북미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노동권을 알려주며 각

나라에서 어떤 식으로 일하게 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위원회는 각

나라에 이 지침서를 배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2003년 노동협력위원회는 3건의 제출서류에 대한 각료협의에 착수하였는데,

그 내용은 노동조합의 자유와 멕시코에서의 단체교섭권에 대한 문제 제기였다.

북미노동협력협정으로, 국내이해 당사자는 자신의 국가행정사무소에 협정을

어기는 사안이나 다른 나라의 노동법에 위반되는 사항을 조사해달라고 청원할

수 있다. 이에 대한 협의는 3월 20일 멕시코 몬트레이에서 열린 북미 3자간

세미나 가운데 노동위에서 진행되었다. 2003년 세미나에서는 특히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의 전국조정위원회, 전국노동관계위원회, 연방조정위원회에서

온 전문가들이 해당 나라의 노동자와 관리들에 대한 노동법, 법체계와 의무,

법의 공평성 유무, 단체교섭 계약권에서의 법의 역할, 조합의 종류와 각각의

권리 등에 대해 논의를 나누었다. 회담은 각국의 노동위를 놓고 배심원들과

청중이 서로 관점을 교환한 뒤 끝났다.

128

미국 무역통상 백서

새로운 청원서가 2003년 다시 제출되었다. 멕시코 푸에블라의 한 의류공장의

열악한 환경을 고발하는 이 서류는 ‘노동착취공장에 반대하는 미국학생들의

모임’과 멕시코의 ‘노동자 지지 센터(CAT)’에 의해 미국의 국가행정사무소에

제출되었다. 이어 이에 대한 개정 청원서가 같은 해 11월 10일 제출되었는데

그 내용은 푸에블라에 위치한 다른 의류공장을 고발하는 것이었다. 첫번째

청원서와 개정된 청원서를 통해, 이 공장들이 북미노동협력협정 가운데 집회의

자유와 단체교섭권, 직업의 안전과 건강상의 문제, 최저노동임금보장, 노동법의

혜택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받을 수 있는 권리등을 어기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특히, 고발자들은 이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독립조합을 결성할 수 있는

권리를 강제로 박탈당하고 있으며, 유령조합에 대한 노동법은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가행정소는 이 고발을 접수할 것인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또한 2003년에 위원회는 NAFTA 3개국과 사무국이 ‘제 13차 미대륙간

노동장관회의의 행동계획’의 시행에 북미3국의 공헌도를 높일 계획을 세운데

대해 찬성하였다. 미 대륙간 노동력의 세계화 상황을 피력하고 노동장관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열리는 이 회의는 브라질의 살바도르에서 2003년 9월 24

일 열렸다.

2004년 노동협력위는 4년마다 한번씩 실시되는 북미노동협동협정 2차

검토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129

미국 무역통상 백서

환경협력위원회

NAFTA 회원국들은 자신들의 무역자유화협정과 맞물려 환경보호장치를

원했다. 이에 따라, 교역진전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환경적 이슈들에 대한

보호장치로 북미 환경협력협정(NAAEC)에 서명하였다. 환경협력위원회는

북미환경협력협정의 준수를 감시하는 기관이다. 위원회는 캐나다의 환경장관,

멕시코의 환경과 천연자원 장관, 미국의 환경보호기관 관리로 이뤄져 있으며

합동공공자문위원회(JPAC)와 사무국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합동공공자문위원회는NAFTA국으로부터 파견된 5병의 민간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무국은 관련 전문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북미 환경협력협정(NAAEC)조항 제 14조와 15조는 NAFTA 국가들에게 환경법

시행을 도울 수 있는 체제를 민간인과 비정부단체에 부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제 14항은 위반으로 보이는 사안에 대해 환경협력위에 제출하는 것에 관한

법규이다. 이 조항은 제출서류와 고발 당사자에 대한 형식과 명확한 내용등에

대한 구체적 지침을 제공한다. 15항은 제출된 서류에 대해 사실적 기록으로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한 사무국의 의무조항이다. 2003년 사무국은 제 14

조항에 근거한 6개 사건가운데 15조항에 근거한 사실보고에 대해 발표하고

해당사건들을 종결시켰다. 10개의 사건이 현재 진행되고 있으며, 그 가운데 5

개는 2003년에 처음 제출된 것이다. 2003년 14조에 의거한 활동은 표 4-3에

나와 있다. 이 표에서 빠진 것은 Home Port Xcarat(03-002)에 관한 건으로 이

사건은 14(1)항에 근거한 고발자의 서류를 30일 안에 사무국이 전달받지

130

미국 무역통상 백서

못함으로써 2003년 5월 14일 종결되었다. 2003년 한 해동안, 15항에 입각해

발표된 사실보고 목록은 표 4-4에 수록되어 있다.

2003년 10월 31일 환경협력위원회는 2004년부터 2006년 까지의 행동강령을

담은 책자를 발행하였다. 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수년동안 이룩할 4가지 주요

목표는 다음과 같다.

1. 환경보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북미 경제및 교역과의 관계를 증진시킨다.

2. 북미 환경보호를 위한 방향으로 국내법과 정책을 바꾸는데 일조한다.

3. 주요 북미 환경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을 도모한다.

4. 북미환경문제와 관련한 대중의 참여 및 대화를 위한 포럼을 제공한다.

계획서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단기목표와 전략에 대해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또한, 이 2004-2006 운영계획서는 환경협력위원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계획도 포함하고 있다.

<표 4-3> 2003년 14조에 의거해 진행중인 제소건

이 름 사례 분류 처음 국 가 상 태

131

미국 무역통상 백서

청원날짜

Alca-Iztapalpa II

SEM-03-004

6/17/03 멕시코 사실 기록 권유

Cytar III SEM-03-006

8/15/03 멕시코 사실 기록 권유

El Boludo Project

SEM-02-004

8/23/02 멕시코 사실 기록 권유

Lake Chapala II

SEM-03-003

5/23/03 멕시코 관련정부로부터의 답변 기다림

Molymex II

SEM-00-005

4/6/00 멕시코 사무국은 대중에게 열람

가능하도록 웹사이트에 서류

올림

Montreal Technoparc

SEM-03-005

8/14/03 캐나다 사실 기록 권유

온타리오

목재

SEM-02-001

2/06/02 캐나다 사무국, 사실기록 준비 권유

온타리오

발전소

SEM-03-001

5/1/03 캐나다 사실 기록 권유

펄프 및 제지 SEM-02-003

5/8/02 캐나다 위원회, 사무국에 사실기록 개발

지침 위한 투표실시

Tarahumara

SEM-00-006

6/9/00 캐나다 사무국은 대중에게 열람

가능하도록 웹사이트에 서류

올림

<표 4-4> 15조에 따라 출간된 사실기록 현황 (2003)

132

미국 무역통상 백서

환경협력위원회는 2003년 7년 24일부터 25일까지 열번째 정규모임을 열었다. 이

회의를 통해 결의문 03-07이 발표되었는데, 이는 생물학적 다양성보존을 위한

북미협조의 전략계획을 채택하고 있다. 위원회는 그 계획의 실행을 위해 제휴자와

물질적 도움, 그 밖의 다양한 원조를 사무국에 요청하였다. 위원회는 또한

아동건강분야에 대해서도 노력을 쏟으며, 사무국에 2004년동안 그 주제에 대한

첫번째 보고서를 발간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또한 아동건강과 환경에 대한

협력체제의 실행에 대한 전문가 자문위원회의 보고서도 발간될 예정이다.

합동공공자문위원회는 최근 발간된 보고서와 환경 및 무역총회 사안에 대한 진전이

없음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환경협력위의 행동이 시기적절한지에 대한 우려를

표하였다. 환경협력위는 회의를 통해 NAFTA와 북미 환경협력협정(NAAEC)의

지난 10년간의 관련성과에 대한 검토작업을 실시하였다. 이 검토의 목적은

환경협력위와 북미 환경협력협정(NAAEC)의 효율성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133

미국 무역통상 백서

분쟁해결

제 19조는 반덤핑관세와 상계관세에 대한 최종결정에 대한 조항이다.

1904항은 국내의 반덤핑과 상계관세사례에 대한 최종결정에 대한 사법적 검토의

대안체계로 마련되었으며 독립적인 양국의 패널에 의해 검토작업이 실시된다.

패널은 NAFTA 국가로부터의 수입과 관련된 결정을 조사 검토해 달라는

해당산업체의 요청을 바탕으로 ‘패널검토요청’이 사무국에 접수됨에 따라 설치된다.

19장에 의거해 분쟁이 발생할 경우 국가명부를 통해 5명의 패널을 선택한다. 분쟁

당사국은 무역장관을 통해 각각 두 명씩의 패널리스트를 뽑고 나머지 한 명은

협의하에 당사국에서 뽑는다. 통상 5번째 패널리스트는 매 분쟁때마다 두

국가중에서 번갈아가며 나온다.

패널들은 행정기록에 의거해 관련 당국이 반덤핑과 상계관세법에 따라 제대로

판결을 내렸는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검토하게 된다. 결정절차는 국내 법원이

판결을 내리는 것과 마찬가지의 검토기준과 법률에 따라 진행된다.

반덤핑 관세와 상계관세문제에 대해 법정판결대신 양국 패널 검토조항을 마련하고

있는 NAFTA 협정19조에 의거해 7명의 양국 패널들이 2003년 설치되었다.

이들은 미무역위원회와 미 상무성의 결정 위반여부를 가리기 위해 설치되었다. 6

개로 이뤄진 18조에 대한 검토작업은 2003년 시작돼 2004년 1월 1일 현재

134

미국 무역통상 백서

진행중이다. NAFTA 협정 7조에 대해 2003년 양국 패널들은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표 4-5> NAFTA 19조에 의거한 현재 진행중인 양자 청원사례 (2003)

NAFTA 국명

사례 분류 국가기관의 최종결정 품목 설명

미국 USA-97-1094-10

반덤핑 관세에 대한5번째

행정적 검토

멕시코 産 그레이 포틀랜드

시멘트 및 벽돌

미국 USA-MEX-98-1904-02

반덤핑 관세에 대한6번째

행정적 검토

멕시코 産 그레이 포틀랜드

시멘트 및 벽돌

미국 USA-MEX-98-1904-05

최종 판결단계 멕시코 産 원형용접 비합금 스틸

파이프

미국 USA-MEX-2000-1904-06

반덤핑 조치에 대한 Sunset Review( 5년 경과후 덤핑의

지속, 재발소지 검토 과정)

멕시코 産 그레이 포틀랜드

시멘트 및 벽돌

미국 USA-CDA-2000-1904-06

반덤핑 조치에 대한 Sunset Review

캐나다産 순형 마그네슘

미국 USA-CDA-2000-1904-09

상계관세와 반덤핑조치에

대한 5년 검토

캐나다産 마그네슘

미국 USA-CDA-2000-1904-11

최종 피해결정과 반덤핑

조치에 대한 5년검토

캐나다産 탄소강 상품

미국 USA-MEX-2001-1904-03

반덤핑 조치에 대한 Sunset Review에 대한 최종결과

멕시코 産 산유국 관형품목

미국 USA-MEX-2001-1904-04

반덤핑 조치에 대한 9번째

행정검토에 따른 최종결과

멕시코 産 그레이 포틀랜드

시멘트 및 벽돌

미국 USA-MEX-2001-1904-05

반덤핑 조치와

반박불가졀정에 대한 4번째

행정검토에 따른 최종결과

멕시코 産 산유국 관형품목

미국 USA-MEX- 반덤핑관세조치에 대한 5 멕시코 産 산유국 관형품목

135

미국 무역통상 백서

2001-1904-06 년검토의 최종결과

미국 USA-MEX-2002-1904-01

751((b)조에 의거한 조사

거부

멕시코 産 그레이 포틀랜드

시멘트 및 벽돌

미국 USA-CDA-2002-1904-02

공정가보다 낮은 판매에

대한 최종결정

캐나다産 침엽 수판재 품목

미국 USA-CDA-2002-1904-03

상계관세부과조치와

부정적인 상황에 대한 최종

결정

캐나다産 침엽 수판재 품목

미국 USA-MEX-2002-1904-05

반덤핑 조치에 대한 10번째

행정검토

멕시코 産 산유국 관형품목

미국 USA-MEX-2002-1904-07

최종 손해 판정 캐나다産 특정 침엽수판재

미국 USA-CDC-2002-1904-09

최종 손해 판정 캐나다産 탄소와 특정 합금

강철로 만든 wire rod미국 USA-CDA-

2003-1904-02상무부,새 수입분에 대한

상계관세 최종결정

캐나다産 합금 마그네슘

미국 USA-CDA-2003-1904-05

상무부,공정가 이하 거래

최종확정

캐나다産 밀(Durum wheat/hard red spring wheat)

미국 USA-CDA-2003-1904-05

상무부, 상계관세 최종결정 캐나다産 밀(Durum wheat/hard red spring wheat)

미국 USA-CDA-2003-1904-06

국제무역위, 최종손해 판정 캐나다産 밀(hard red spring wheat)

미국 USA-MEX-2003-1904-01

상무부, 반덤핑관세 11번째

행정조치에 대한 최종

검토에 따른 최종결과보고

멕시코 産 그레이 포틀랜드

시멘트 및 벽돌

미국 USA-MEX-2002-1904-03

상무부, 반덤핑관세 11번째

행정조치에 대한 최종

검토에 따른 최종결과보고

멕시코 産 그레이 포틀랜드

시멘트 및 벽돌

136

미국 무역통상 백서

미국-모로코간 자유무역 협정

2002년 4월, 미국과 모로코는 자유무역협정에 승인하였다. 2002년 10월 1일 미

무역대표부는 의회에 모로코와의 교역협정을 2003년 1월부터 시작해 2004년 3월

협정에 서명했다고 발표하였다. 미 행정부는 미국과 모로코간의 자유무역협정이

2013년까지 창설할 예정인 중동자유무역지대 창설에 꼭 필요한 부분임을

강조하였다. 미 무역대표부에 따르면, 협상된 협정내용은 1995년 시작된 미-

모로코간 무역투자 기초 협정에 의거해 양국의 협의하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 주요 내용은 모로코에서 이미 진행중인 경제적, 정치적 개혁에 대한 미국의

원조, 미-모로코 상품과 서비스 교역에 있어 관세와 그 밖의 장벽 철폐,

지적재산권의 보호 향상, 정부조달계획, 그리고 환경 및 노동 문제와 관련한

교역이슈들이다. 현재, 모로코로 수출되는 미국 상품에 대한 관세율은 평균 20%

를 넘는 반면 미국으로 수입되고 있는 모로코 상품에 대한 관세비율은 4%에

불과하다.

미 무역대표부에 따르면 양국의 자유무역협정의 핵심목표는 다음과 같다.

1. 상품교역

광범위한 토대아래 미국과 모로코간 교역과 관련된 관세와 그 밖의 세금을

철폐하기 위해 힘쓴다. 단, ‘민감한 품목’의 수입에 대해서는 합당한 조정기간을

갖는다. 모로코가 WTO의 정보기술협정에 가입할 수 있도록 힘쓴다.

관세철폐와 함께 시장접근을 보다 용이하게 함으로써 유럽연합에 대항한 미국

137

미국 무역통상 백서

상품의 경쟁력을 향상시킨다. 허가장벽, 관세율 할당에 대한 정부의

융통성없는 방침, 미국의 신기술을 방해하는 부당한 교역 제한조치, 그리고 그

밖에 미국의 수출업자들이 공감하는 교역제한 조치 등 모로코의 비관세장벽을

철폐하기 위해 힘쓴다. 특히 곡물시장을 중심으로 한 농업분야에 있어 모로코

정부의 정책을 개혁하기 위해 힘쓴다. 미국 수입품에 대한 구제 체계를

향상시키며, 미국에서 들여오는 상하기 쉽거나 주기적인 농작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치를 철폐하기 위해 힘쓴다. 모로코 정부는, WTO와의 협상을

통해 농작물에 대한 수출 보조금정책을 철폐하기 위한 미국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 위한 지지체계를 갖춘다. 단, 선의의 식량원조 제공과 미국의

농작물시장발전 도모, 수출신용제도는 유지한다. 미 섬유 및 의류 품목에 대한

미-모로코간 시장의 완전 호혜적인 관계를 추구한다.

2. 세관문제, 원산지 규정 그리고 협력 시행

모로코 세관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 그리고 예측가능을 보장할 수 있는 법들을

제정한다. 또, 국제무역에 있어 예기치 않은 절차상 장벽을 초래하지 않기 위한

관세법과 규칙, 조치, 규정을 제정한다. 원산지 규정과 그에 따른 절차, 그리고

원산지 규정을 지킨 품목에 대해 불필요한 교역장애없이, 모로코간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특별관세율을 보장하는 조항을 신설한다. 관세의 시행과

섬유 및 의류 교역을 포함한 관련 문제들에 대해 모로코 정부와의 협력하여

조항을 신설한다.

138

미국 무역통상 백서

3. 위생과 식물위생조치(SPS)

WTO의 식물위생조치에 대한 의무를 모로코에게 재확인받고 부당한 SPS

조치를 폐지토록 한다. WTO의 SPS 협정과 관련 국제기구의 SPS 표준과 지침,

권고를 실행하는 데 있어 모로코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4. 무역에 대한 기술장벽(TBT)

WTO의 무역기술장벽(TBT)에 대한 의무를 모로코에게 재확인받고 부당한 TBT

조치를 폐지토록 한다. WTO의 TBT 협정을 실행하는 데 있어서 모로코와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모로코와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절차를 만든다.

5. 지적재산권

WTO의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협정과 기타 국제 지적재산협정의 토대에 따라

모로코에 적용될 수 있는 기준을 세운다.

6. 서비스 부문의 교역

모로코와의 서비스 시장 교역에 있어 차별이나 그 밖의 장벽에 대해 항의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한다.

7. 전자 상거래

모로코가 인터넷을 통한 상품과 서비스의 교역을 허가할 것과 디지털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으며 인터넷 상으로 전달된 제품을 부당하게 차별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8. 정부조달

139

미국 무역통상 백서

모로코는 공정하고 투명하며 예측가능한 방향으로 정부조달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달절차와 조치를 확립한다.

9. 투명성/ 반부패/ 구제개혁

모로코 정부의 무역조치가 좀 더 투명한 방향으로 전개되도록 하며 국제교역에

영향을 주는 부패 조치를 금지하는 강도높은 기준을 세우도록 한다.

10. 교역 해결책

전환기를 위한 양국 긴급수입제한체제를 갖춘다. 미국의 반덤핑과

상계관세제도의 변화는 없다.

11. 환경

상호보완적인 방향으로 교역과 환경조치를 향상시킨다.

12. 아동의 노동력착취를 포함한 노동문제

모로코는 노동법 시행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

13. 분쟁해결

협정아래 발생되는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며 적시의 효율적인

절차를 확립하도록 노력한다.

미주 자유무역지대 (Free Trade Area of the Americas)

140

미국 무역통상 백서

전미 자유무역협정지대(FTAA)를 창설하기 위한 협상이 2003년 동안 계속되었다.

미국과 서반구의 33개국은 1998년 4월 전미 자유무역협정지대(FTAA) 창설을

위한 협상을 처음 시작했고 2002년 5월 시장 접근을 위한 협상을 개시하였다.

목표는 오는 2005년 1월까지 모든 협상을 마무리 지음으로써 2005년 12월까지

전미 자유무역협정지대(FTAA)협정이 효력을 발생하도록 하는 것이다. 2003년

33개 FTAA국가에 대한 미국의 수출규모는 2,777억 달러에 달했고, 미국의

수입규모는 4,389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NAFTA에 의한 교역이 80%를

차지하였다.

협상을 시작하기 전에 참석자들은 FTAA협상을 주재하거나 합동주재할 나라를

선택하였다. 협상의 마지막장을 연 2003년에는 미국과 브라질이 함께 협상을

주재하였다. 합동의장제는 모든 FTAA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각 FTAA 국가의 무역장관들은 협상의 최종 감독과 관리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 각 무역장관들은 차관급 무역협상위원회(TNC)를 창설해 FTAA 협상과

관련된 지침과 행정적 책임을 담당하도록 하였다. 무역장관들은 2003년 11월

마이에미에서 열린 제 8차 무역장관회담을 통해 FTAA 협상의 마지막 단계에 대한

방향을 논의하였다. 무역협상위는FTAA 협상의 토대를 개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모든 나라에 적용할 수 있는 권리와 의무를 균형있게 만든다. 권리와 의무에 대한

협상은 시장접근, 농업, 서비스, 투자, 정부조달, 지적 재산권, 경쟁정책, 보조금,

반덤핑, 상계관세, 분쟁해결 등의 각 협상분야에 대한 조항을 포함한다.

141

미국 무역통상 백서

다수주의에 입각해, 관심 정도에 따라 추가적인 자유화와 관련법규를 신설할 수

있다. 무역협상위는 협상을 위한 절차토대를 마련할 것이다. 협상의 결과는 WTO

협정을 준수해야 한다.

장관들은 시장접근을 위한 협상은 2004년 9월 30일까지 완료될 것이라며, 2005

년 FTAA협상을 성공적으로 끝내기 위한 노력을 당부하였다. FTAA 협정의 3번째

수정본이 2003년 11월 21일 발표됐으며 그 가운데 상당부분이 협상에 근접하지

못했다.

무역협상위원회는 2003년 4월, 7월, 9월, 11월, 그리고 2004년 2월 3월 4월

협의를 가졌다. 2003년 11월 마이애미에서 장관급 회담이 끝난 뒤 2004년 3월

회의에서 무역협상위의 공동의장들은 각국의 대표들이 FTAA 협상의 토대를

결정하기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하였다. 2004년 회의에서, 무역협상위

의장들은 아직도 대표단들이 협상의 토대를 개발시키기 위한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무역협상위의 일을 재개하기 전에 먼저 이 단계에서의 추후 진전이

필요하다고 보고하였다.

2003년 미국은 9개 부문(시장접근, 농업, 지적재산권, 서비스, 투자, 정부 조달,

경쟁정책, 분쟁해결, 보조금/반덤핑/ 상계 관세)의 협상단들과 3개의 위원회,

그리고 비협상단(조직 문제와 관한 기술위원회, 소경제를 논의하기 위한 상담그룹,

시민사회 참여를 위한 정부대표위원회) 등의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미국은 또한 원산지규정 문제를 위한 특별그룹과 차후 FTAA의 원산지 규정에 대한

142

미국 무역통상 백서

협상을 할 시장접근 협상단 내의 특별그룹과의 회의에도 참가하고 있다.

全美 대표들은 2004년 맥시코 몬트레이에서 열린 전미 특별정상회담에서 만났다.

이 특별회담에서 정상들은 가난 타파, 성장개발 촉진, 서반구 전역의 민주주의

강화등을 위한 조치들을 발표하였다. 지도자들은 또한 FTAA 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해 무역장관들이 정해놓은 계획에 대해 동의하였다.

143

미국 무역통상 백서

미국과 중남미, 그리고 도미니카 공화국간의 자유무역협정

부시 대통령은 2002년 1월 16일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를 포함한 중미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였다. 2004년 3월 15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도미니카 공화국은

중미협상에 통합되게 된다. 대통령은 무역협상권한(TPA)에 이어 2001년 10월 1

일에 자유무역협상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의회에 공식적으로 밝혔다.

미국은 중미 자유무역협정(CAFTA)를 위한 협상을 2003년 1월 8일 개시하였다.

2003년에는 9번의 협상회의를 가졌다. 5개의 협상단은 시장접근과 투자, 서비스,

정부조달, 지적재산권, 노동과 환경, 분쟁해결등의 조직문제 등에 관한 주제에 대한

토의를 가졌다. 교역능력배양을 위한 6번째 협상단은 5개의 협상단과 별도로

회의를 열었다.

2003년 12월 17일, 미국은 중미 자유무역협정(CAFTA)을 위한 협상을 마쳤다.

협정에 따르면, 미국에서 수출하는 소비재와 산업재의 80%이상이 관세가

면제되며 85%가 5년 안에 면세가 될 것이다. 남은 관세율은 10년안에 폐지될

것이다. 절반 이상의 미국 농작물 수출이 즉시 면세품목으로 들어가게 되며 남은

관세율은 15년안에 폐지되게 된다. 섬유 및 의류 또한 원산지규정기준을 맞출

경우 면세 혜택을 누리게 된다. 모든 서비스 부문에 대한 시장접근도 보장되었다.

투자, 디지털 제품, 근로자 권리, 환경협력, 정부 조달에 대한 보호장치가 마련됐다.

협정은 2004년 1월 25일부터 효력을 발생하게 된다.

144

미국 무역통상 백서

미국-호주간 자유무역협정

2002년 11월 미 무역대표부는 호주와의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협상을 할 것이라고

의회에 통보하였다. 미국과 호주는 2003년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위한 5차례에

걸친 만남을 가졌고 협정은 2004년 2월 마무리되었다. 미 무역대표부에 따르면,

호주로 수출되는 미국 제조품의 99%이상이 협정 발표 후 즉각적인 면세혜택을

누리게 된다. 관세 폐지로 인해 미국 제조품은 매년 20억의 수출신장을 하게 된다.

호주의 관세율은 미국의 관세율보다 훨씬 높은데 현재 미국 기업은 미국이

호주에서 거둬들이는 액수의 10배 많은 수입관세를 매년 호주에 납부하고 있다.

이 협정은 1998년 이후 미국이 선진국과 맺은 최초의 자유무역협정이다.

미 무역대표부에 따르면 미-호주간 자유무역협정의 최종목표는 다음과 같다.

1. 산업재와 농산품 교역

미-호주교역에 있어서의 관세와 기타 세금 등을 폐지한다. 밀, 보리, 설탕,

쌀등의 농산품에 대해 국영무역기업(STEs)의 수출독점권을 폐지하고, 이

기업들에 부여했던 재정적 특권을 없애며, 국영무역기업(STE)의 특별권리와

활동에 대한 정보를 호주에 요구함으로써 이 품목들에 대한 호주 정부의

수출전매를 없애기 위해 힘쓴다. 농작물에 대한 모든 수출 보조금을 없애기

위해 호주는 WTO와 협력한다. 미국 섬유 및 의류 상품에 대한 호주시장의

완전 개방을 추구한다.

145

미국 무역통상 백서

2. 관세문제, 원산지 규정, 협력시행

호주세관의 투명하고 효율성이며 예측가능한 방향으로의 운영을 요구한다. 또,

국제무역에 있어 예기치 않은 절차상 장벽을 초래하지 않기 위한 관세법과 규칙,

조치, 규정을 제정한다.

3. 위생과 식물위생조치(SPS)

WTO의 식물위생조치에 대한 의무를 호주에게 재확인받고 부당한 SPS 조치를

폐지토록 한다.

4. 무역에 대한 기술장벽(TBT)

미국의 유전자 조작식품과 농산품의 표기 문제를 포함한 WTO의 무역기술장벽

(TBT)에 대한 의무를 호주에게 재확인받고 부당한 TBT조치를 폐지토록 한다.

5. 지적재산권

세계지적재산기구(WIPO)의 저작권조약과 실연음반조약에 대한 호주의 비준을

요구한다. WTO의 지적재산권에 관한 협정과 기타 국제 지적재산협정에 대한

기준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한다. WTO의 지적재산권에 관한 협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인터넷 서비스 공급업자의 책임 등의 신기술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호주의 보호수위를 높인다.

6. 서비스 부문의 교역

호주시장으로 들어가는 미국의 통신 부문과 기타 서비스 부문에 대한 교역의

문을 넓힌다. 호주 규제절차의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인다. 사업을 위해

146

미국 무역통상 백서

호주에 들어갈 경우 입국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

7. 투자

호주정부에 의해 호주에 들어오는 기업을 선별하는 등의 미국 투자에 대한

왜곡된 장벽을 줄이거나 철폐한다. 동시에 호주에 진입하는 미 투자기업에

대한 보호만큼의 권리를 미국내 호주 투자기업들이 누릴 수 있음을 약속한다.

호주 내 미국투자기업이 미국 내에서 법과 조치에 의해 누릴 수 있는 권리를

호주 내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8. 전자 상거래

호주는 전자상거래의 성장을 위해 인터넷상으로 이뤄지는 교역을 허가할 것을

약속한다. 또한, 디지털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으며 인터넷 상으로

전달된 제품을 부당하게 차별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9. 정부조달

호주는 미국의 상품과 서비스 교역 공급업자들이 호주정부와 사업을 개시할

경우 공정하고 투명하며 예측가능한 방향으로 정부조달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를 확립한다.

10. 투명성/ 반부패/ 구제개혁

호주정부의 무역조치가 좀 더 투명한 방향으로 전개되도록 하며 이를 관장하는

호주의 절차 및 조치에 대한 정보에 관심이 있을 때는 필요한 정보를 언제든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147

미국 무역통상 백서

11. 교역 해결책

전환기를 위한 양국의 긴급수입제한 체제를 갖춘다. 미국의 반덤핑과

상계관세제도의 변화는 없다.

12. 환경

상호보완적인 방향으로 교역과 환경조치를 향상시킨다

13. 아동의 노동력착취를 포함한 노동문제

호주는 노동법 시행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

14. 분쟁해결

협정아래 발생되는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며 적시의 효율적인

절차를 확립하도록 노력한다.

148

미국 무역통상 백서

제 5 장 미국의 주요 교역국과의 관계

이 장에서는 2003년 한 해동안 미국의 주요교역국들(유럽연합, 캐나다, 멕시코,

일본, 중국, 대만, 한국, 브라질)과의 상호교역관계와 교역이슈들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유럽연합

미국과 유럽연합은 서로에게 있어 가장 큰 교역상대국이다. 2003년 미국과

유럽연합의 교역량은 2002년에 비해 6.8%가 증가한 3,800억 달러에 이른다. 이

중, 미국의 대 유럽연합 수출액은 2002년에 비해 4.2%가 증가한 1,380억달러를

2003년에 기록하였다. 유럽연합으로부터의 수입규모는 전년에 비해 8.3%가

증가한 2420 억달러를 기록함으로써 결국 미국은 1040억달러의 교역적자를

냈다. 미국의 주요 수출품목은 항공기와 항공기 부품, 컴퓨터, 의약품 등이다.

반면 주요 수입품목은 승용차, 특정의약품, 핵산, 소금 등이다. 미국와 유럽간의

교역사항은 부록 표 A-16부터 A-18에 수록돼 있다.

2003년 동안 미국과 유럽연합 간에는 두가지 중요한 장기적인 교역분쟁이

계속되어 연말까지도 해결되지 못했다. 교역량에 비추어 가장 큰 분쟁거리는

미국의 해외판매기업에 대한 특별세금조치와 미국의 개정된 세금정책인데

149

미국 무역통상 백서

유럽연합은 이를 미국이 금지된 수출장려금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이라며 고발함에

따라 현재 WTO에 의해 분쟁해결절차가 계속되고 있다. 같은 해, 미국은

유럽연합이 생물공학을 이용한 농작물에 대해 사실상 지불유예를 선언했다며 WTO

에 조사를 요구하였다.

해외판매기업

배경

1998년 7월 1일 유럽연합은 WTO에 두 가지 연이은 미국의 세금제도를

고발하였다. 이에 따라, WTO에 의해 분쟁해결 패널이 설치됐다. WTO 상소기구는

미국의 두 가지 법안이 금지된 수출장려금 정책을 펴고 있다고 판단하였고, 이는

미국과 WTO간의 의무협정을 어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2002년 1월 두번째

판결이 나자, 유럽연합은 WTO에 미국에 대한 $40억 4천 3백만달러에 달하는

보복조치를 부과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이어, 2002년 9월 13일 유럽연합은

보복조치에 해당하는 미국의 상품목록을 공보에 싣고 이에 대한 의견수렴과정을

거쳤다.

2003년의 진전상황

150

미국 무역통상 백서

2002년 9월 공공협의과정을 겉친 유럽위원회는 다음해 2월 26일 유럽연합

회원국들에게 對美 보복조치에 해당하는 미국상품 목록을 전달하였다. 몇 차례의

수정과정을 거친 뒤 회원국들은 목록에 찬성했고, 유럽위원회는 WTO에 마지막

수정목록을 전달하였다. 목록에는 몇몇 보석과 금속, 과일, 야채, 설탕, 목재제품,

종이와 제지, 섬유, 의류, 신발, 가죽류, 유리제품, 강철류, 전자 및 비전자 기계,

장난감, 스포츠 용품 등 1,600여가지 이상의 품목들이 포함돼 있었다.

유럽위원회는 보복조치가 유럽연합에 끼치는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럽연합으로 들어오는 전 수입품의 20% 미만을 차지하는 품목만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하였다.

2003년 5월 7일 WTO 분쟁해결기관(DSB)은 유럽연합에 적절한 보복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는 판결과 함께 매년 40억 4천3백만 달러에 달하는 관세보복을

허용하고 이를 2002년 8월 중재보고서에 발표하였다. 그러나 유럽연합은

분쟁해결기관과 가진 회의에서 그런 조치는 미국에게 법령을 바꾸는 데 필요한

시간을 더 내주는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분쟁해결기관의 결정에 이어,

유럽위원회는 미국이 2004년이 시작하기 전에 WTO의 판결을 따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였다. 유럽 연합 무역위원장 파스칼 라미는 성명서를 통해 위원회는

가을까지 상황을 지켜본뒤 전혀 판결내용을 지키고 있다는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면

새로운 보복조치에 대해 2004년 1월1 일까지 필요한 법적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151

미국 무역통상 백서

이에 2003년 동안 상항 양원은 그 문제에 대한 입법화에 착수하였다. 2003년 10

월 1일 상원 재무위는 ETI법을 폐지하기 위한 법안에 찬성하였다. 같은 달 28

일에는 미 하원 세입위원회가 ETI법을 폐지하기 위한 H.R. 2896 법안에

찬성하였다. 더불어, 행정부도 WTO의 판결에 미국법이 순응하는 방향으로

입법화하라고 미 의회에 강력히 촉구했다.

2003년 12월 유럽연합의 외부장관위원회는 미국이 2004년 3월 1일까지 WTO의

판결을 따르지 않는다면 미국상품들에 대한 보복조치를 단행하겠다는 법률을

채택하였다. 그 법령에 따르면 2004년 3월 1일 미국상품에 대해 5%의 관세율이

부과되며 2005년 3월 1일 17%의 관세율에 도달하기까지 매달 1%의 관세율

증가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유럽위원회는 이에 대해 상황에 따라 이 법령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2004년 3월1일부터 1년동안 이런 내용의

보복조치가 실제로 시행된다면 유럽연합은 4억 7천5백만달러에 이르는 세금을

거둬들이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추산하였다.

152

미국 무역통상 백서

생명공학을 이용한 농작물

2003년동안 생명공학을 이용한 농작물과 관련해 두 가지 주제에 대한 진전이

이뤄졌다. 2003년 5월, 미국은 유럽연합이 유전자조작 농산물과 식품에 대해

사실상 지불유예선언을 했다고 밝히고 이에 대한 WTO의 분쟁해결절차를

의뢰하였다. 미 무역대표부에 따르면 유럽연합의 지불유예선언로 미국의 옥수수

수출이 큰 타격을 입었으며 콩수출 시장도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개로

미국 수출업자들은 상품추적과 상표표기에 관한 유럽연합의 법률이

해외공급자들이 요구를 맞추기에 까다롭고 비용이 많이 드는 조치가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의 지불유예선언

배경

1998년 10월 이후, 유럽연합은 생명공학을 이용한 농작물에 대해 모라토리움(

지불유예)를 선언하였다. 또한 1990년대 말부터 오스트리아와 프랑스,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룩셈부르크를 포함한 6개의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이전까지

승인됐던 유전자조작을 이용한 옥수수와 평지씨에 대한 수입을 금지하였다. 이에,

미국 미 농무부에 따르면 이 금지조치로 인해 유럽연합 시장에 미국의

농작물수출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특히 미국 옥수수에 대한 유럽 수출을 실질적으로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정부는 이 조치로 인한 옥수수 판매손실액만도

153

미국 무역통상 백서

1년당 수억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하였다.

미국이 특히 우려하는 이유는 유전자조작 상품에 대한 유럽연합의 결정이 미칠 ‘

파장’ 효과 때문이다. 로버트 졸렉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유전자조작식품은

전 세계의 기아인구를 먹여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건강과 영양면에서

많은 효용을 지니고 있고, 또한 흙의 부화와 살충제 사용을 줄임으로써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측면 또한 크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연합의 지불유예는

개발도상국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연합의 유전자 조작식품에

대한 금지조치로 인해, 몇몇 개발도상국들은 미국의 식량원조를 거절하고 있거나

유럽연합으로의 수출장벽을 우려해 유전자 조작 농산물을 재배하려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베네만 노동부 장관은 유럽연합의 조치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큰 이득을 줄 수 있는 농학적 기술혁신을 전면부정하는 행위라며

비난했다.

2003년의 진전상황

2003년 5월 13일, 미국은 유전자 조작 농산물에 대한 지불유예를 선언한

유럽연합에 대해 먼저 WTO에 협의를 요청하였다. 또한 캐나다와 아르헨티나도

WTO에 유럽연합에 대한 협의를 의뢰하였다. 미국은 유럽연합의 유전자

조작농산물에 대해 지불유예선언과 수입을 금지하는 행위는 위생및 식물위생

조치의 적용에 관한 협정(SPS 협정)과 관세 및 무역에 관한 협정(GATT 1994),

농작물에 관한 협정, 그리고 무역에 대한 기술장벽에 관한 협정(TBT 협정)을

154

미국 무역통상 백서

어기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의는 실패로 돌아갔고, 미국과 캐나다, 아르헨티나는 분쟁해결패널을

설치해줄것을 WTO에 요청했다. 이에 2003년 8월, 분쟁해결기구(DSB)는 미국과

캐나다, 아르헨티나에 의해 제기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일 패널을 설치하기로

동의하였다.

미국이 WTO 패널 설치를 요청한 것과 관련하여 발표된 합동 보도자료에서

농무부와 무역대표부는 성명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위생 및 식물위생 조치의 적용에 관한 협정(SPS 협정)은 각 나라들의 농작물과

식품이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기준을 지키고 있는지에 대하여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이 WTO의 SPS협정은 각 회운국들에게 충분한 과학적 자료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어떤 나라든지 안전하고

영양가 있는 상품에 대해서조차 부당하게 교역을 방해할 위험이 도사리게 될

것이다.”

패널설치 요구를 발표하면서 미국은 다시 한 번 “유럽위원회의 과학자들은

지불유예선언과 유럽연합국에 대한 수입금지를 정당화할 어떤 과학적근거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미국은 유전자조작상품에 대한 유럽연합의

입법화 승인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 통상적인 결론에 따라 당연히 입법화가

받아들여질 것을 요청할 뿐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패널설치 요청문에 30가지가

155

미국 무역통상 백서

넘는 유전자 조작품목이 지불유예선언에 따른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2003

년 말까지, 아직 분쟁해결 패널은 설치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유럽연합의 규제상황

2003년 7월22일 장관위원회는 (1) 유전자조작(GM) 식품과 (2)

유전자변형생물체(GMOs)의 상품추적과 표기에 관한 규제안을 채택했다. 이

규제안은 Directive 2001/18의 일반규정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사항을 담고 있다.

Directive 2001/18은 생명공학을 이용학 농작물에 대한 유럽연합의 주요

법안으로서, 유전자 조작 씨와 식품 등 유전자 변형생물체(GMOs)의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유럽위원회에 따르면 2003년 이 두가지 규제안의 채택으로

유럽연합의 생명공학을 이용한 농작물을 규제하는 법적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두 가지 규제안은 2003년 11월 7월 시행이 발효됐지만, 2004년 4월까지는

전면시행은 되지 않을 예정이다. 두 규제안은 시행 후 2년동안의 결과가

유럽위원회에 의해 검토되게 된다.

유전자 조작 식품은 시장에 나오기전의 심사와 상품표기라는 두 가지 규제를

거치게 된다. 규제에 따르면 기존의 식품에 유전자 조작식품 허용역은 0.9%이며

이 이상의 수치가 나올 경우 유전자 조작 표기가 의무화된다. 규제안은 또한

유럽연학의 과학 검사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아직 심사가 끝나지 않은

식품에서 유전자조작물질이 예기치 않게 나올 수 있는 한계역을 0.5%로 못박았다.

156

미국 무역통상 백서

유럽위원회는 이 수치를 넘는 상품에 대해서는 시장진출을 허가치 않을 방침이며

0.5%의 한계역은 3년 후에는 0%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Directive 2001/18의 상품추적과 표기에 관한 규제안은 유전자 변형생물체 에

대한 유럽연합의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담고 있다. 이 규제안은 유전자 조작식품에

대한 규제안과 마찬가지로 유전자변형생물체에 대해서도 예기치 않은 GMOs

물질이 발견될 한계역을 0.5%로, 강제표기를 요하는 한계치는 0.9%로 명시하고

있다.

2003년 7월 의회선언에 앞서 유럽과 유라시안 책임 차관보인 찰스 리에는 이런

규제안들이 교역에 기술적인 장벽은 될 수 있겠지만, 대중의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이며 시행하는 데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밝히고 이런 규제들이 생명공학 상품

교역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2003년 11월 25일에는 미국의

20개가 넘는 농업기관들이 USTR 졸렉 대표에게 서한을 보내 WTO

분쟁해결절차를 개시하도록 미 행정부에 촉구해 줄것을 요청했다. 이 기관들은

새로운 유럽연합의 법은 새로운 비관세장벽이며 결국 미국의 농업산업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157

미국 무역통상 백서

캐나다

단일 국가로는 미국과 캐나다가 가장 큰 교역규모를 보여주고 있는데, 2003년의

경우 하루 10억 달러가치의 교역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상업교역은

1988년 미, 캐나다 자유무역협정(CFTA)에서 발전해 1994년 발족된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에 의해 대부분이 이뤄지고 있다. CFTA와 NAFTA의

협약아래 양국의 관세면제는 1998년 1월1일자로 시행되었다. 이는 미국과

캐나다가 원산지인 모든제품을 기본적으로 망라하고 있다. 2003년 미국과

캐나다의 중요한 교역관련 이슈는 침엽수판재에 관한 것인데 2001년 봄 그 분야에

대한 양국협정이 끝나 뒤 이와 관련한 교역 및 뒤이은 교역분쟁을 해결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2년 연속 미국-캐나다의 교역은 감소했다가 2003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수출은 1,487억 달러로서 이는 2002년에 비해 60억달러(4.4%)가 증가한

것이다. 반면, 캐나다로부터의 미국 수입규모는 2,240억 달러로서 2002년에 비해

130억달러(6.4%)가 증가했다. 캐나다에 대한 미국의 주요 수출품은 자동차,

자동차 부품과 악세사리, 오토바이, 피스톤 엔진 등이다. 캐나다로부터의 주요

수입품은 오토바이, 천연가스, 원유 등이다. 캐나다와의 교역으로 인한 적자는

753억 달러로서 2002년보다 거의 11%가 증가한 수치다. 미-캐나다 간 교역

자료는 A-19에서 A-21에 나와 있다.

158

미국 무역통상 백서

침엽수판재(Softwood Lumber)

2003년 미국과 캐나다는 캐나다산 침엽수 판재 이슈와 관련해, 미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의 근거있다는 최종판정에 대한 NAFTA와 WTO의

분쟁해결패널로부터 결정을 기다리고 있었다. 해당 패널들은 2002년 봄에 결정된

반덤핑조치와 상계관세 부과조치 그리고 상해조치 등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2003년 NAFTA는 2002년 봄 사무국에 의해 전달된 반덤핑, 상계관세, 그리고

상해조치에 대한 미국의 결정을 최종 확정했다.

2003년 말 WTO는 상무부에 의해 마련된 상계관세 조치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그러나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부터 받은 반덤핑조치와 상해조치에

관해서는 아직 어떤 결정도 마련되지 않았다.

배경

상계관세 부과와 반덤핑에 대한 청원은 미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에 의해 2001

년 4월 이뤄졌으며 이어 캐나다간 침엽수판재 협정이 끝났다. 양국 협상에도

불구하고 미-캐나다는 협정이 끝나기 전에 새로운 협정을 도출하는 데 실패하였다.

미국 목재산업은 2001년 미국의 반덤핑법과 상계관세법에 근거해 미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에 청원서를 제출하였다. 이에 양 기관은 2001년 예비판정을 내리고

2002년 최종 판정을 부과하였다.

159

미국 무역통상 백서

최종 판정을 내리는 데 있어 상무부는 전국적으로 18.79%의 보복조치 가능한

보조금과 2.18%에서 12.44%에 달하는 덤핑이익이 존재함을 밝혔다. 2002년 5

월 16일 국제무역위는 미국의 목재산업이 캐나다의 덤핑과 보조금 정책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고 결정하였고 이에 따라 이 부문에 대한 영구관세를 부과했다.

이 세가지 결정사항에 대해 캐나다는 NAFTA와 WTO의 분쟁해결기구에 해결을

호소하였다.

2003 NAFTA 패널 결정사항

1. 반덤핑 결정

2003년 7월 17일 양국의 패널은 2000년 4월 1일부터 2001년 3월 31일까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수입된 일부 침엽수판재가 공정가격이하로 거래된 것이라는

미 상무부의 반덤핑조치에 대한 최종판정에 대해 부분적으로는 만장일치로

찬성하고 부분적으로는 재 조사를 요구하였다. 패널은 상무부가 덤핑조사를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시작하였으며 상업위의 “zeroing”정책(수출가격이 오히려

정상가격에 비해 높을 경우 부의 마진이 생기거나 이를 평균하는 과정에서 O으로

처리하는 것)은 미국국내법에 따른 것이라며 미국에 유리한 판정을 내렸다.

그러나, 패널들은 상업위가 침엽수판재의 특성을 고려한 가격조정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상업위의 목재품에 대한 단일품 조치결정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료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미 상무부는 특정 캐나다 목재에

160

미국 무역통상 백서

대한 수치오류를 빚었다고 지적하였다.

NAFTA는 미흡한 부분에 대해 다시 상무부에 보완을 요구하며 60일 안에 수정할

것과 캐나다 침엽수판재 산업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다시 계산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상무부는 수정조치를 2003년 10월 15일에 제출하였고, 패널은 2004년 3월

5일 이 수정조치안에 대한 결정사항을 발표하였으며, 상무부는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은 사항을 보완한 제 2차 수정조치안을 2004년 4월 21일 발표하였다.

보완내용은,

1. Tembre사의 일반관리비를 다시 계산할 것,

2. West Fraser사의 생산량에 대한 상품 차감가격을 다시 계산할 것,

3. Slawn사의 향후 교역결과에 대해 조정할 것 등이다.

2. 상계관세 결정

2003년 8월 13일 양국의 패널은 상업위의 상계관세 부과결정에 대해

부분적으로는 만장일치로 찬성하고 부분적으로는 보완을 요구하였다. 최종

결정문을 통해, 상무부는 캐나다 정부가 침엽수판재 생산업체에게 정부소유 숲의

재목에 대해 벌채권을 허용하고 있는 지방 입목 벌채제는 미국의 상계관세법에

위반하는 행위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대해 NAFTA는 지방 입목 벌채제도로

인한 경제적 혜택은 인정하지만, 실제로 침엽수판재 생산자들이 이 제도로 인해

이익을 보았는지에 대한 실증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상무부가

161

미국 무역통상 백서

이익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미국에서 유사한 실험과정을 거치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캐나다의 현 시세를 반영한다기 보다는 미국의 입목가로 계산을 한

오류를 범했다고 지적하였다.

2003년 8월, 패널은 상무부에 캐나다 지방 입목 벌채제도와 관련해 침엽수판재

생산자들의 이익을 산출하는 방법을 교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이와 함께 몇몇

특정회사를 제외하는 문제, 해당범위, 계산등에 대한 보완을 요구하였다. 이에

상무부는 수정조치안을 2004년 1월 12일 제출하였다.

3. 피해 결정

2003년 9월 5일 NAFTA 분쟁해결기구는 캐나나의 침엽수판재 수출이 미국의

목재산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미 국제무역위원회의 결정에 부분적으로는

만장일치로 찬성하고 부분적으로는 재조사를 요구하였다.

2003년 12월 15일 국제무역위는 수정조치서를 NAFTA 양국 패널에 전달하고,

미국은 캐나다의 보조금정책과 공정가 이하로 덤핑수입된 캐나다의 침엽수목재로

인해 심각한 물질적 상해를 위협받고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였다. 12월 15일에

수정안에 대한 패널의 결정은 2004년 4월 29일에 이뤄졌고, 위원회는 2004년 6

월 10일 두번째 수정조치안을 제출하였다. 2003 WTO 패널 결정사항

1. 반덤핑 결정

162

미국 무역통상 백서

2003년 1월 8일 패널이 설치되고 같은 해 3월 4일 문건이 작성되었다. 패널의

최종보고서는 2004년 4월 나오기로 했다.

2. 상계관세 결정

2003년 8월 29일 WTO 패널은 상업위의 상계관세에 대한 최종조치가 보조금 및

상계 조치에 관한 협정(SCM)과 GATT 1994법에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2003년 10월 21일 미국은 패널들이 제시한 몇몇 법적 이슈 및 해적과 관련해

상소기구에 청원하였다. 캐나다 또한 관세 부과를 결정한 상업위의 최종결정에

대해 호소하였다. 2003년 12월 17일 상소기구는 보고서를 통해 이 청원이 WTO

전 회원국들에게 2004년 1월 19일 통보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3. 피해 결정

패널이 2003년 5월 7일 설치돼 서류제출과 회의가 2003년 여름과 가을에

열렸으며 이에 대한 보고서는 2004년 3월에 나올 예정이다.

멕시코

멕시코는 유럽연합, 캐나다에 이은 미국과의 3번째 규모의 무역 상대국이다.

2003년 한 해 동안 멕시코에 대한 미국 수출액 규모는 831억달러에 이르며 이는

163

미국 무역통상 백서

2002년의 861억달러에 비해 3.4 % 줄어든 것이다. 미국의 수입규모는 1,372억

달러에 이르며 이는 2002년에 1,341억 달러에 비해 2.3 % 증가한 수치이다.

미국 수출의 감소와 미국 수입규모의 증가로 인해 2002년 480억 달러에 이르던 대

멕시코 교역 적자는 540억달러로 늘어났다. 미국 수출이 부진해진 이유는 컴퓨터

조립을 위한 부품, 전화장비, 그리고 자동차에 대한 수출이 계속 감소세에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수입의 전반적인 증가는 원유가의 상승에서 그 주요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미국과 멕시코간 교역 자료는 표 A-22에서 A-2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국으로부터의 농작물 수입이 멕시코 농경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2003년 미국과

멕시코 교역관계의 화두로 등장하였다. 멕시코는 현재 미국에게 있어

단일국가로서는 3번째 규모의 수출국이다. 또 다른 무역이슈는 멕시코의

통신사업과 관련해 오랜동안 계속되고 있는 미국의 불만에 대해 WTO가 미국의

입장을 옹호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감미료 교역이나 NAFTA의 접경지역의

은밀한 교역행위에 대한 조항 등을 비롯한 기타 현안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미국의 농산물수입품에 대한 제한조치

2003년에는 NAFTA 협정에 따라 옥수수와 설탕, 건조콩조류, 가루 분유부문을

제외한 미국의 농작물과 가금류에 대한 멕시코 수입품의 90%에 대해 남아있던

164

미국 무역통상 백서

관세 장벽을 철폐하였다. 남은 관세장벽도 2008년 1월1일까지 폐지될 전망이다.

폐지되기 전부터도 미국의 농작물에 대한 멕시코의 관세율은 시세에 따라 2%

미만이었지만, 폐지 선언은 멕시코의 경작업자와 농장주들의 큰 반대를 불러왔다.

2002년부터 일기 시작한 이들의 반대에 고무된 멕시코 정부는 국내 농업산업에

영향을 끼치는 NAFTA와 미국의 2002 농장관련 법안을 심각하게 고려하기

시작하였다.

2003년 4월 28일 멕시코 빈센트 폭스 대통령은 2002년 1월 공표된 ‘농작물

보호법안’의 후속조치인 ‘농작물에 관한 국가 협정(NAA)’에 서명하였다. 농작물에

관한 국가협정은 NAFTA 시대가 열린 이후 멕시코의 농업산업을 장려하기 위해

국가와 농경인들 사이의 첫번째 법적 토대이다. NAFTA 회원국의 범주안에서

농작물에 관한 국가협정은 다음과 같은 주요 조항을 담고 있다.

멕시코 정부와 농작물 생산업자들은 NAFTA의 농업관련 조약에 대해

멕시코의 농경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합동조사를 실시한다.

멕시코 정부와 농작물 생산업자들은 미국의 농장 헌장에 대한 연구를

합동으로 실시한다.

멕시코 정부는 NAFTA 이후에도 실시되고 되고 있는 미국과 캐나다의

정부보조금 정책에 대해 밝히고, NAFTA에 제시된 각종 방어책을 강구한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NAFTA의 현실에 맞지 않는 조항에 대한 부속조항을

만들기 위해, 미국 및 캐나다와의 협의를 한다.

165

미국 무역통상 백서

멕시코 정부는 WTO의 규약을 따르고 있는 개발도상국임을 인식하고

국제무역흐름을 방해하는 수출장려금과 내부보조금 정책의 즉각적인 철폐에

나선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국가의 안보에 영향을 미친다면 관세 및

수량에 대한 제한 조치를 언제든 다시 시행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농작물에 관한 국가협정은 2억 6천 7백만 달러의 새로운 예산으로 신용조합과

지방도로 개간, 가옥건축, 전기 사업 그 밖에 농경인들을 위한 교육과 건강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하였다.

근 몇 년동안 멕시코는 반덤핑 관세와 긴급수입제한 조치 그 밖에 차별적

세관절차등을 발동시켰다. 2003년 멕시코는 이같은 장벽 가운데 일부에 대해서는

철폐하거나 연기키로 하고 동시에 새 보호조치를 구상중에 있다.

감미료 수입문제또한 한 해동안 두 나라 사이에 갈등을 빚어온 사안이었다. 2002

년 5월 20일 WTO와 NAFTA는 고과당 옥수수시럽에 대해 멕시코 정부의 반덤핑

관세조치는 부당하다고 2002년 1월 판결함에 따라 이에 대한 반덤핑조치를

철폐하였다. 그러나 멕시코 의회는 설탕 이외의 감미료가 들어간 음료수에 대해

20%에 달하는 판매세를 매기기로 하였다. 이 세금은 실질적으로 멕시코

음료산업에 있어 고과당시럽의 사용을 없애는 효과를 가져왔으며 동시에 이로 인한

미국의 고과당 시럽 수출은 크게 줄어들었다. 또한, 고과당 시럽을 생산하기 위한

미국의 옥수수 수출도 크게 감소하였다. 멕시코 의회는 대통령을 비롯해 그 법안을

166

미국 무역통상 백서

없애고자 하는 많은 압력에도 불구하고 2002년 12월 31일 이 세금을

지속시키기로 합의하였다.

2003년 6월 미국의 소고기와 쌀에 대한 멕시코로의 수입이 반덤핑 관세조치를

당함에 따라 미국은 WTO에 협의를 요청하고 멕시코의 무역법령에 대해서도

조사를 요구하였다. 미국은 요청문을 통해 2002년 4월 2002년 6월 행해진

미국의 통상법 조항은 WTO가 현재 채택하고 있는 반덤핑 협정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이에 대한 협의가 2003년 7월 31일과 8월 1일에 열렸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하였다. 2003년 9월, 미국은 자국의 쌀에 대한 멕시코의

법적조치에 대해 WTO에 정식으로 패널설치를 요구하였으며, 이에 대한 단일

패널이 11월에 설치되었다.

멕시코는 2003년 1월 미국의 닭다리 할당제 수입과 관련해 NAFTA의

긴급수입제한조치를 부과하고 2003년 7월 24일 최종조치를 발동하였다. 7월 24

일과 25일의 서신교환으로 이 문제에 대한 화해가 이뤄졌다. 멕시코는 자신들의

긴급수입제한 조치에 따른 보상을 미국에 제공한다는 데 합의하였다. 미국은 이

부문에 대한 멕시코의 관세조치가 끝나는 2003년 12월 31일까지

긴급수입제한조치를 따르기로 하였다. 멕시코는 또 닭다리를 제외한 다른

가금류에 대해 어떤 수입 제한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며 특정 위생상의 제한

조치도 폐지할 것임을 명백히 하였고, 새로운 위생상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을

경우는 미국과 사전에 협의할 것을 약속했다.

167

미국 무역통상 백서

그러나, 몇몇 농작물 관련문제가 풀려감에도 불구하고 미 생산업자와 수출업자,

그리고 미 정부는 미국의 특정 수입품에 대해 멕시코가 독단적으로 제한 조치를

취하는 것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냈다. 2003년 9월 23일 재무관련 미

상원위원회는 이같은 멕시코의 무역장벽과 이로 인한 미국의 손실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다.

텔레콤 분야

2003년 11월 26일, WTO 패널은 그 동안 오랫동안 끌어왔던 양국의

통신관련분쟁에 대해 중간판결을 내리고 2004년 4월 2일 공개하였다.

분쟁의 주요촛점은 멕시코의 가장 큰 전화회사인 Telmex사의 운영과 관련해

Telmex사가 장거리 전화에 부과하는 접속비에 관한 규제에 관한 것이었다.

멕시코 통신사업부문의 시장장벽은 멕시코 정부가 자체 규제 시행에 실패함에 따라

미국에게 있어 골치거리로 남아있었다. 미국과 멕시코간 전화요금은 원가 대비 4

배에 달하는 것이어서 미국의 회사들과 소비자들은 한 해에 수억달러의 요금

부담을 추가로 안고 있었다.

미 무역대표부는 WTO 패널이 이 분쟁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대부분의 사안에 대해

미국의 입장에 찬성했다고 발표하였다.

168

미국 무역통상 백서

멕시코는 미국 통신사업자가 멕지코의 주 공급업체인 Telmex와 국제전화를

연결함에 있어 원가기준으로 요금을 산정해야 한다는 규약을 어겼다.

모든 멕시코의 통신업체가 미국 전화회사에 부과하고 있는 미국에서의

장거리 전화요금율을 Telmex사가 독자적으로 결정함으로써, 멕시코는 주

통신사업체가 독점권을 행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규약을 어겼다.

멕시코는 멕시코 내에 있는 미국 통신업체가 미국에서 선과 통신장비를

임대하는 것을 보장하지 않음으로서 WTO의 서비스 협정(GATS)을

위반했다.

그러나, WTO 패널은 멕시코가 “시설이 갖춰진”, 즉 자체 네트워크를 갖춘

통신업체에 대해서만 WTO 협정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는 반박에는 찬성하였다.

169

미국 무역통상 백서

일본

일본과의 교역에서 미국의 적자규모는 2002년의 730억달러에서 2003년에는

696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일본으로의 미국 수출 규모는 2002년의 483억

달러에서 1.2% 오른 489억 달러를 2003년에 기록하였다. 일본으로부터의

미국수입은 같은 기간 2.3%가 줄어 전년 1213억 달러에 비해 2003년에는 1185

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일본으로의 주요 수출품은 항공기와 항공부품, 옥수수, 반도체, 콩, 담배등이고

일본으로부터의 미국의 수입품은 3000cc급 이상의 승용차, 1500cc이상 3000cc

미만의 자동차, 컴퓨터 부품, 캠코더, 카메라, 그 밖의 자동차 부품이다. 일본과

미국과의 교역자료는 부록 표 A-15부터 A-27까지에 나와 있다.

미일 양국간 협의의 기본주제는 “성장을 위한 미일의 경제적 제휴”이다. 양국은

기타 공공사업과 기타 지적재산권 문제, 소고기의 긴급수입제한 조치, 쌀,

식물위생관련, 비자와 여권, 목재품, 항공모함 등에 대한 다양한 협의를 거쳤다.

성장을 위한 미일 경제적 제휴

성장을 위한 미일 경제적 제휴관계는 2001년 6월 30일 부시 미대통령과 고이즈미

일본총리에 의해 시작되었다. 이 제휴관계의 목적은 각 분야에 깔려 있는 양국의

경쟁적이고 규제적인 정책을 되짚어봄으로써 경제적 성장과 시장자유화를

170

미국 무역통상 백서

도모하자는 것이다. 규제개혁과 경쟁정책 발의, 투자 발의, 경제 대화, 교역 포럼등

여러 발의가 ‘양국 제휴’의 이름 아래 쏟아져 나왔다. 2003년 활동에 대한 요지는

다음과 같다.

2003년 소위원회와 고위급 관리 그룹은 규제개혁발의를 위한 개혁제안들을

토의하기 위해 모임을 가졌다. 이 두번째 보고서는 부시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에게 2003년 5월 23일 전해졌다. 보고서에는 일본이 시행했고 시행할 예정인

각종 규제개혁 조치를 담고 있다.

2003년 10월 24일 미국은 미일 규제개혁과 경쟁 정책 발의에 대한

연래개혁권고안을 일본정부에 전달하였다. 권고안은 고이즈미 일본총리가

통신분야을 포함한 지식 기술산업, 의료분야, 에너지 분야, 그리고 경쟁정책 개혁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 줄 것에 촛점을 맞췄다. 미국은 특히 일본이 구조개혁을

통해 ‘자체 구역’을 정해 그 안에서는 성가신 규제 없이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자치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해 달라고 강조하였다. 2003년 10월 24일 현재, 164

개의 특별구역이 총리에 의해 승인되었다. 현재 일본이 실시하고 있는 국내 7개의

주요 공항과 항구에서 관세를 절반으로 줄인 것과 같은 특별구역의 창설은 미국

경제가들에게 매우 구미가 당기는 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은 일본이 전국적으로

이런 특별구역을 창설해 비규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 밖의 일본이 진행중인 규제개혁 발의는:

171

미국 무역통상 백서

통신산업분야의 경쟁체제 도입

50년에서 70년으로 영화촬영작품에 대한 저작권 보호를 연장

소매 전기분야의 자유화 확대

의료기구와 의약품 분야 승인절차의 효율성과 속도를 증진

일본공정무역위원회(JFTC)의 강화

합병기술의 증강

일본주요 항공과 항구의 세관에 대한 시간외 비용 경감

투자발의는 해외직접투자를 향상시키기 위한 법과 규제안, 정책, 그리고 기타

조치를 포함한다. 2003년 11월에 가진 회의에서 토의된 주제는 기업인수합병과

세금, 노동, 토지 정책에 관한 것이었다.

경제 대화는 미 재무부와 일본 경제부처, 그리고 사설경제단체가 모여 부실

채무등을 포함한 핵심적인 거시적, 재정적 분야에서의 정보를 서로 나누기 위한

포럼의 형식으로 치뤄진다.

교역 포럼은 미 무역대표부와 외무장관들이 만나 양국의 다양한 교역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교역 포럼은 1년에 한 번씩 열리는데, 지난 2003년 7월에 열린

두 번째 교역포럼에서는 농업과 공공사업분야, 미국의 비자와 여권 제약 법규 등에

대한 주제가 논의되었다.

중국

172

미국 무역통상 백서

중국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이어 전체 교역량으로 3번째로 큰 교역상대국이다.

2003년 미국과 중국의 교역량은 1,780억 달러에 이르는데 이는 2002년 보다

23% 증가한 것이다. 중국에 대한 미국 수출 규모는 2003년 30% 증가한 27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중국으로부터의 수입규모는 2003년 22%가 증가한 1,520억

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전체 1,250억달러의 교역적자를 냈다. 중국으로의

주요수출품은 콩, 항공기, 집적회로, 목화, 비료 등이고 주요 수입품은 컴퓨터 관련

부품, 신발, 휴대용자동 데이터기계, 기지국 장치와 비디오 녹화기계 등이다. (표 A-

28 부터 A-30 참조)

WTO 가입에 따른 중국의 의무 준수는 2003년 미-중 무역관계의 핵심이 되고

있다. 그 밖에 다른 주제는 중국 특유의 수입제한조치 장치(무역법 1974의 421

항)에 대해 미국기업이 제소한 청원건, 그리고 섬유에 관한 특별 긴급수입제한

조치에 따른 중국 섬유 및 의류의 미국 수입품에 대해 3가지 형태의 조치문제였다.

부시 대통령과 미국의 다른 정부 관리들은 중국의 현 화폐단위인 인민폐를

고수하려는 정책을 바꾸고 자유시장원리에 순응할 것을 촉구하였다.

2003년 중국의 WTO 요구 대응에 대한 미국의 평가

2001년 12월 11일 중국은 WTO의 제 143번째 가입국이 되었다. WTO 가입으로

173

미국 무역통상 백서

말미암아 중국은 수출입 규제를 포함해 세금과 보조금같은 내부 정책, 투자,

농업분야, 지적재산권 분야, 서비스, 법적토대문제 그리고 기타 교역권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가입국으로서의 의무를 지킬 것이 요구되었다. 미 무역대표부는 매년

의회에 중국이 WTO에 가입한 이후 얼마나 의무규정을 준수하고 있는가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게 되어 있다. 2003년 보고서에서 미 무역대표부는 중국이 몇몇

긍정적인 발전 단계를 거치고 있긴 하지만 “그 추진력은 많이 상실되었다”며 2002

년과는 달리 “중국이 불충분하고 일관성 없이 WTO 의무규정을 준수하는 모습은 더

이상 초기의 시행착오문제라고 볼 수 없다”라고 보고하였다.

농업분야와 서비스, 지적재산권문제의 시행, 정부규제의 투명성등은 미국이

우려하는 중국의 문제이다. 2003년에 불거진 새로운 문제로는 국내생산을

장려하는 중국 특유의 세금과 산업정책이다. 특히, 미 무역대표부는 중국이 비료와

반도체 분의 수입품에 대해 차별적으로 부가가치세(VAT)를 매기고 있는 반면

국내생산품에 대해서는 면세 혜택을 주거나 이미 매겨진 부가가치세를 환급해주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미 무역대표부는 또한 자동차부분과 관련해 다양한 방법으로

국내생산에 대해서는 특혜를 보장하고 있으며 수입품에 대해서는 규제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농산물 부문

2003년 1월 1일자로 농업품에 대한 중국의 관세가 대폭 낮춰졌으며 이 부문에 대한 미국의 수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미 무역대표부는 관세 할당제(TRQs)나 위생상, 혹은 식물위생조치 등 다양한 방법의 비관세 장벽으로 2003년

174

미국 무역통상 백서

미국의 농작물 수출을 중국이 막고 있다고 밝혔다. WTO 가입 이후 중국은 밀과 옥수수, 면, 쌀, 식용유에 대한 관세할당체제를 갖추겠다는 데 동의하였다. 2003년 관세할당제의 문제점으로는 할당과 관리에 있어서 투명성결여, 관세할당제를 다시 세부로 나눔, 소분배크기의 문제, 번거로운 허가절차 등을 들 수 있다. 결국, 일련의 양국간 회의를 통해 중국은 2003년 10월 새 규제안을 발표하였고 2004년 수입품부터 적용받게 된다.

미 무역대표부는 2003년 중국이 미국의 수입농작물에 대해 심각한 수준의 위생 및 검역 조치(SPS)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생 및 검역조치 기준에 영향을 받고 있는 미국의 수출품으로는 밀과 생고기, 특정 식품첨가물이 가미된 가공식품 등이다. 중국은 또한 위생 및 검역조치에 근거하여 네 회사의 콩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하였다. 미국 관리들은 그 밖에 수입 수산물에 대한 중국의 까다로운 허가요건 등에 대해서도 중국의 관계자들과 협의를 가졌다.

2003년 농작물과 관련한 중미간의 또 다른 현안은 특히 생명공학적 농작물(특히 콩류)에 대한 안전과 시험, 표기 규제문제, 수입품 수량조절을 목적으로 악용되고 있는 검역관련 까다로운 요구조건, 옥수수류에 대한 수출 보조금 정책등이다. 서비스 부문

미 무역대표부에 따르면 2003년 중국은 서비스 분야에서 WTO 가입협정에 준하는

규정을 잘 준수하고 있지만, 시장 접근 장벽은 여전히 여러 서비스 분야에 산재해

있다고 지적하였다. 예를 들어, 은행의 설립과 관련해 지나친 자본 요건 요구와

안전을 요하는 법률들로 인해 해외은행이 중국에 들어와 은행을 설립하고

시장점유를 높이는 데 방해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나친 자본 요건은 보험이나,

통신, 그 밖의 해외서비스 분야가 중국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항을 겪고 있는 다른 분야는 보험과 법률 서비스 분야인데, 이들은

자격증 획득 과정에서의 투명성이나 규제의 부족으로 인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밖의 주제는 자동차 할부제, 고속배달서비스, 건축업 등이 있다. 미

175

미국 무역통상 백서

무역대표부는 그러나 시청각 서비스와, 다른 전문 서비스, 여행, 교육, 환경분야에

있어서는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평가하였다.

지적재산권 부문

미 무역대표부에 따르면,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중국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법적 토대는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미국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강력하게 저지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지 못해 발생하는 지적새산권의 효과적인

시행 지연이다. 미 무역대표부의 슈퍼 301조 보고서는 2003년 5월, 중국의

지적재산권 위반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라고 밝히고 이런 위반행위로는 필름과

음반 출판물, 소프트웨어의 도용, 의약, 화학, 정보기술, 기타 특허에 대한 도용,

소비재, 전자재품, 자동차 부품, 그 밖의 생산품의 위조행위등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2003년 중국은 미국에 들어오는 위조품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176

미국 무역통상 백서

대만

2003년 대만은 전체교역규모 476억 달러에 이르는 8번째 미국의 교역상대국이다.

이는 2002년에 비해 2.5% 줄어든 수치다. 대만에 대한 미국의 적자규모는 2002

년의 153억 달러에서 1%미만 늘어난 154억 달러이다. 대만으로의 미국 수출은

2002년 168억 달러에서 4% 감소한 161억달러이다. 미국의 주요 수출품은 집적

회로와 기타 전파 제품과 장비, 항공기와 부품, 옥수수, 콩, 컴퓨터 부품, 군수물자

등이다. 대만으로부터의 미국 수입도 2002년 321억 달러에 비해 1.8% 감소한

315억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주요 수입품은 컴퓨터와 부품, 반도체 집적회로,

자기매체 등이다. 미국과 대만간의 교역자료는 부록 표 A-31부터 A-33에 나와

있다.

지적재산권 보호

2003년 한 해동안 지적재산권과 관련해, 대만은 관련 법령시행등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진전을 보여왔다. 2003년 결성된 통합시행 태스크포스팀

(IEFT)은 합동 광디스크 태스크포스팀(JODE)과 연계해 광디스크분야 해적행위의

근절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합동 광디스크팀은 1년에 천건 이상의 공장조사를

마쳤으며 통합시행팀은 한 달에 3, 4백건에 이르는 조사활동을 벌였다. 대만의

시행당국은 마이크로 소프트사와 연계하여, 소프트웨어를 위조생산해 상업활동을

벌인 범죄단을 급습해 체포하였다. 대만의 지적재산권 위원회는 변호사의 권한을

177

미국 무역통상 백서

위한 요건을 간소화하는 등록체계를 만들자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대만의

해적행위율은 높은 편이며 대만은 미 무역대표부가 2003년 지적재산권 부문의

문제와 관련해 대만을 ‘우선감시대상국’으로 지정하였다. 비록 지적재산

위반행위기 공공범죄라는 내용의 저작권법률 개정안이 대만입법부에 의해

통과됐지만, 아직도 효과적인 저작권 법이 미흡한 상태이다.

178

미국 무역통상 백서

한국

미국과 한국의 2003년 교역량은 590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한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은 2002년에 전년대비 1.2%가 증가하였고, 2003년에는 6.5%가 증가한 225

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미국의 수입은 2002년 전년대비 1%가 증가한 후 2003

년에는 4.7%가 증가한 369억달러를 기록하였다. 미국은 2003년 현재 144

억달러에 이르는 한국과의 교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에 대한 미국의 주요

수출품목은 컴퓨터 칩, 항공기, 기계류, 반도체 제조용 장비류, 항공부품 등이며,

주요 수입품목은 휴대폰 및 기지국 장치, 자동차, 그리고 반도체 칩 등이다. 한미간

무역 통계료는 부록 표 A-34부터 A-36까지에 수록되어 있다.

한미 무역관계는 최근 수년동안 지속된 무역마찰이 사그러드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양국은 정기적으로 만나 양국 교역 이슈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 2003년

두드러지는 교역 이슈는 지적재산권보호와 통신분야였다.

지적재산권 보호

미 무역대표부는 2000년 한국을 스페셜 301조의 우선감시 대상국으로

지정하였으며, 이에 대한 근거로 오랜동안 계속된 지적재산권 문제와, 지적재산권

입법화에 따른 시행과 법안 수정에 대한 우려 등을 들었다. 2002년 4월에 있었던

한미 무역회의 결과 한국은 ‘감시 대상국’으로 낮춰졌다.

179

미국 무역통상 백서

2003년 스페셜 301조 보고서를 통하여 미 무역대표부는 2002년 한국에 부과된

의무에 대해 한국은 당초 약속에 못 미치는 제한적인 노력만을 했으며 이는 중요한

문제로 새롭게 대두된 지적재산권 분야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

무역대표부는 2003년 가을 스페셜 301조에 대한 비정기 검토작업에 들어가기로

하였으며, 한국을 감시대상국으로 둘 것인지 다시 우선감시 대상국으로 높일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한국이 미국측의 다음 요구사항에 대한 처리 과정을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1. 가능한 한 빨리 지적재산권 상설조사팀(SIT: Standing Inspection

Team)이 위반행위 적발 및 체포권을 갖추도록 필요한 모든 행동을

취할 것.

2. 음반 독점권에 대한 법안을 국회에 상정하고 신속히 관련법률을 제정

및 공표하여 2003년 말 이내 시행할 것.

3. 한국 정부는 벌금부과를 비롯, 지적재산권 침해행위에 대한 `

법률시행’ 노력을 함으로써, 저작권자들이 위반행위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법적 토대를 마련할 것.

4. 추가로, 영화배급문제와 관련하여 한국정부는 한국 영상물

등급위원회에 영화의 해적행위를 막는데 필요한 모든 권한을

180

미국 무역통상 백서

부여하는 내용의 법안을 국회에 상정할 것. 이 법안은 다음의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함:

a. 영상물 등급위원회는 모든 허위 신청을 거부할 권리를

갖는다.

b. 영상물 등급위원회는 허위신청이 발각시 기존의 등급을 취소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c. 적법한 저작권자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는다.

5. 무선인터넷플랫폼 표준규격(WIPI)의 지적재산 현안에 대한 협정을

충실히 완수할 것.

2003년 말까지, 그 해 스페셜 301조 보고서에 나온 많은 문제들에 대해서는

혁혁한 성과가 있었던 반면,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는 그리 성과가 나오지 못하였다.

2003년, 국회는 정보통신부산하 상설조사팀에 공권력을 부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이는 2003년 10월 18일부터 시행된다. 그러나 미국은 시행조사팀의

일처리과정의 투명성 여부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다. 음반보급과 관련해

완전독점의 방향으로 저작권을 수정하려는 입법안은 연말까지 통과되지 못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 법안이 컴퓨터상의 해적행위에 대해서는 독점권을 지키지 못할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2003년 동안 한국정부는 분기별로 시행노력에 대해

보고서를 제출하였으나 이렇다하게 평가받을 만한 노력은 보이지 않고 있다.

2003년 12월, 국회는 한국정부가 영상물 등급위원회에 거짓 등록된 비디오와

181

미국 무역통상 백서

DVD, 게임류에 대해 전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담은 법안을 통과시켰였다.

이에 대해 미국정부는 규제의 시행이 적법한 저작권자에게까지 피해를 줄 것에

대해 우려하였다. 그러나, 영상물 등급위원회는 미국의 우려내용을 포함한

규제안을 다시 제출했다. 무선 인터넷 플랫폼 표준규격(WIPI) 기줄규격에 대한

진정상황은 아래에 기술하기로 한다.

통신분야

미국은 한국이 기술방식을 정함에 있어 시장흐름을 따르기 보다는 독자적인

통신기술표준을 만들려는 경향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 부분에 대한 한미 대화의

촛점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휴대폰에 내장되는 무선인터넷플랫폼

표준규격(WIPI)이다. 현재 미국회사 제품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플랫폼이

한국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미국의 우려는 무선 인터넷 플랫폼 표준규격(WIPI)의

생산, 표준, 배분과정에 있어 부적절한 한국정부의 개입이 있었다는 것이다.

한국정부는 미국의 우려에 대해 무선 인터넷 플랫폼 표준규격(WIPI) 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중지하고 미국과 WTO기구와의 협의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나머지

두 가지 분야는 2.3기가 스펙트럼의 재할당 문제와 치기반서비스(LBS)이다.

무선인터넷플랫폼 표준규격(WIPI) 기준과 관련, 한 미국회사가 회사의 허가없이

WIPI에 대한 지적재산을 이용함으로써 문제점이 드러났고, 2003년 회사와

무선인터넷플랫폼 표준규격(WIPI) 개발업자간의 협정이 맺어졌다.

182

미국 무역통상 백서

브라질

미국-브라질 양국의 교역관계는 브라질이 메르코수르 관세연합에 가입한 것과 미

대륙 자유무역지대(FTAA)의 협상에 의하여 크게 영향을 받았다. 브라질은 2003

년 미국의 16번째로 큰 수출시장이며, 13번째로 큰 미국의 수입국이기도 하다.

브라질에 대한 미국의 수출은 2003년 99억달러에 이르며 브라질 상품에 대한

미국수입은 177억 달러규모이다. 주요 수출품목은 항공기와 항공부품, 컴퓨터

부품이며 주요 수입품목은 항공기와 전자 제품, 석유, 그리고 신발등이다. 양국의

교역 통계자료는 부록 표 A-37부터 A-39에 수록되어 있다.

주요 통상관련 약어 풀이

183

미국 무역통상 백서

184

미국 무역통상 백서

한 - 미 수출입 통계 자료

<표 A-34> 한미간 상품교역 (2001-2003, 천달러)

185

미국 무역통상 백서

<표 A-35> 미국의 대 한국 주요 수출품목 (2001-2003, 천달러)

186

미국 무역통상 백서

<표 A-36> 미국의 대 한국 주요 수입품목 (2001-2003, 천달러)

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