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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985년 11월 26일 발행인 양권석 주간 김서중 편집장 김수인 제작 디자인여백 주소 서울 구로구 항동 1-1 (152-716) 전화 02)2610-4380 e-mail [email protected] 2010년 8월 31일 (화요일) 228 S U N G K O N G H O E U N I V E R S I T Y N E W S P A P E R ①신축 공사가 한창인 신학관의 모습이다. ②이전공사로 일만관 앞에는 기물들이 널브러져있다. ‘학생회관’ 이 적혀있던 푯말은 이미 떼어졌다. ③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단장한 나눔관의 모습이다. ④지난 19일 피츠버그홀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장의 모습이다. ⑤졸업생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는 양권석 총장의 모습이다. 지면안내 2 대학 자유열람실의 잦은 이동으로 불편 겪는 이용자 늘어 3 대학 32.9℃ 불타는 코스모스 졸업 4 대학 ∙주차장? No! 놀이공간? Yes! 운동장 사용은 언제쯤? ∙이번 수강신청은 어떠셨나요? 5 대학 ∙혼자 꾸는 꿈, 모두가 꾸면 현실! ∙Hi! hi-con? 6 공동체 ∙PLAY(연극)하는‘꾼’을만나다 ∙성공회란 무엇일까? 7 사람 경술국치 100년과 베를린의 버스정류장 8 면, 9 사진기획 ∙신학관이 어떻게 쓰일까? ∙난장판이던 학과방, 동아리방과 작별하라 10 대학 ∙산학관, 제 2의 느티나무가 될 수 있을까? ∙우리 학교가 달라졌어요. 228호는 개강호입니다. 정국원 김희대(신학과 2) 강보영(사회과학부 1) 원지은(디지털컨텐츠학과 1) 이진선(디지털컨텐츠학과 1) 객원PD 한가람(멀티미디어시스템공학과 1) >>> 관련기사 8면, 9면 >>> 관련기사 3면 사진설명 227호 바로잡습니다 5면 대학 최대현(1) 학생을 최태현(1) 학생으로, 김희태(1) 학생을 강희태(1) 학생으로, 김대희 교수를 김대우 교수로 바로잡습니다. 7면 사람 김창진(신문방송학과) 교수를 김창진(사회과학부) 교수로 바로잡습니다.

성공회대학보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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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학보 2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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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성공회대학보 228

창간 1985년 11월 26일 발행인 양권석

주간 김서중 편집장 김수인

제작 디자인여백

주소 서울 구로구 항동 1-1 (152-716)

전화 02)2610-4380 e-mail [email protected]

2010년8월31일(화요일)

228S U N G K O N G H O E U N I V E R S I T Y N E W S P A P E R

①신축공사가한창인신학관의모습이다.

②이전공사로 일만관 앞에는 기물들이 널브러져있다. ‘학생회관’

이적혀있던푯말은이미떼어졌다.

③리모델링을통해새롭게단장한나눔관의모습이다.

④지난 19일피츠버그홀에서열린학위수여식장의모습이다.

⑤졸업생에게축하의말을전하는양권석총장의모습이다.

지면안내

2면 학

자유열람실의잦은이동으로불편겪는이용자늘어

3면 학

32.9℃불타는코스모스졸업

4면 학

∙주차장? No! 놀이공간? Yes! 운동장사용은언제쯤?

∙이번수강신청은어떠셨나요?

5면 학

∙혼자꾸는꿈, 모두가꾸면현실!

∙Hi! hi-con?

6면 공동체

∙PLAY(연극)하는‘꾼’을만나다

∙성공회란무엇일까?

7면 사람

경술국치100년과베를린의버스정류장

8면, 9면 사진기획

∙신학관이어떻게쓰일까?

∙난장판이던학과방, 동아리방과작별하라

10면 학

∙산학관, 제2의느티나무가될수있을까?

∙우리학교가달라졌어요.

228호는개강호입니다.

정국원

김희 (신학과 2)

강보 (사회과학부 1)

원지은(디지털컨텐츠학과 1)

이진선(디지털컨텐츠학과 1)

객원PD

한가람(멀티미디어시스템공학과 1)

>>> 관련기사8면, 9면

>>> 관련기사3면

사진설명

227호 바로잡습니다

5면 학

최 현(1) 학생을최태현(1) 학생으로,

김희태(1) 학생을강희태(1) 학생으로,

김 희교수를김 우교수로바로잡습니다.

7면사람

김창진(신문방송학과) 교수를

김창진(사회과학부) 교수로바로잡습니다.

① ② ③

⑤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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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1100년년 88월월3311일일((화화))

학02

방학이라고 하면 휴가, 자격증, 늦잠 등이 떠오른

다. 특히나여름방학의휴양지는발디딜틈이없다.

쉴시간이나지않아한강에서무더위를식히던지난

날은 잊고 시원한 바다로, 산으로 떠나는 이의 마음

은어느때보다가볍다.

또한 재학생이라면 방학기간 중 자격증을 취득하

는데정신이없었을것이다. 어떤이는운전면허시

험을 보느라 바빴을 것이고, 어떤 이는 토익과 토플

등어학능력시험을준비하느라방학이짧게느껴졌

을 것이다. 모두가 노력한 만큼 실력을 거두었기를

기원한다.

뭐니뭐니해도방학의참맛은단연늦잠이아닐까

한다. 방학기간중에는오후까지늘어져잠을청하는

게으름이용서가된다.

지난방학은너무도더웠다. 전국 부분지역에폭

염특보가 발표되었고 열 야와 불볕더위가 지속되

었다. 많은사람들이활동하기에어려움을겪었던나

날들이아니었나싶다.

후기학위수여식이 열렸던 지난 19일(목)도 예외는

아니었다. 행사가진행되었던피츠버그홀은쉼없이

부채질하는사람들로가득했다. 매일같이보던교정

이지만졸업하는날졸업생들이맞이한학교는색달

랐을 것이다. 때문에 검은 색의 졸업가운을 입은 졸

업생들은 불볕더위 속에서도 학교를 배경으로 마지

막사진한장을찍느라여념이없었다. 학교를졸업

하는이들은이미많은날의방학을보냈지만, 그날

과같이아쉬운방학은없었을것이다. 더이상본교

에서만끽할수있는방학이오지않으니말이다. 그

들의졸업식현장은3면 학을통해자세히엿볼수

있다.

사람은 붐비지 않았지만 방학에도 학교를 찾아오

는 이가 많았다. 마음 맞는 사람끼리 모여 세미나를

하기도 하고, 찾아오는 이가 줄어 더욱 넓어 보이는

도서관에서여유롭게독서를즐기기도하고, 논문을

준비하느라이리저리책을뒤지며골머리를앓고있

던 학원생까지. 기존 열람실 공사 문제로 불편을

겪었던학생들도있었을것이다. 도서관의짧은개방

시간에문제제기를하는사람도있었다. 이문제는4

면 학에서살펴보기로한다.

재학생 중에는 때 아닌 수강신청 변경기간으로 꿀

같은 방학기간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특히나

아침잠이많은사람들은곤욕을치 을것이다. 수강

신청기간 전 날, 두근 는 마음을 움켜쥐며 다른 날

보다일찍잠에들었던기억이있다. 오후에깨지않

기를바라면서말이다. 이외에도수강신청변경기간

과관련한이야기는4면 학에서보기바란다.

지난방학기간동안학교는매우분주했다. 지난해

부터이어져오던신학관신축과더불어나눔관이전

공사가한창이었기때문이다. 지난해뼈 만갖추었

던신학관은어느새건물다운모습을드러내었고10

월경에이용할수있게되었다.

나눔관 이전 문제는 학생회관 운 위원회가 열리

며말도많고탈도많았지만결국동아리방과학과방

은나눔관으로이전하게되었고, 일만관에는학생측

과의 충분한 논의 없이 연구실이 들어서게 되었다.

학생과 학교 간에 의견이 충분히 오고 가야 했지만,

이번에도 일방적으로 결정지어진 사안은 되돌려 놓

기 어려운 실정이다. 신학관과 나눔관, 학생회관의

배치도면과 각 건물에 한 궁금한 사항은 8면과 9

면, 10면에걸쳐기사로풀어내었다.

이처럼방학중에도학교에는많은일이있었다. 성

공회 학보를 통해서나마 지난 방학동안의 이야기

를알아가는시간이되었으면한다.

6104호에서

돌아보는방학

지난 7월 19일(목)부터 8월 29일(일)까지 새로운 도색 작

업과 바닥 점검으로 인해 자유열람실이 6주 동안 폐실 되

었다.

자유열람실 폐실 후, 본교는 새천년관 7208호를 임시 열

람실로 사용하게 했다. 임시 열람실은 6주 동안 24시간 개

방되었지만, 한 강의실에서 많은 학생이 모여 공부하기에

불편함이있었다.

게다가 폐실 예정일은 29일(일) 이었는데, 임시 열람실은

24일(화)부터문을닫았다. 앞당겨진폐실의이유는개강을

준비하며장비를점검하는과정에서발생하는소음이었다.

또한번의폐실후, 임시열람실은25일(수)부터30일(월)

까지새천년관지하1층 학식당예약실로옮겨졌다.

그리고 31일(화) 부터 다시 새천년관 지하 1층 기존의 자

유열람실(작은방) B 공간이개방된다.

도서관 개관시간이라도 늘렸으면

이렇듯임시열람실의잦은이동으로학생들은불편을호

소했고, 중앙도서관의 개관시간이라도 방학 중에 연장했

으면 한다는 의견을 덧붙 다. 류명원(일어일본학과 1)학

생은“도서관 개관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따라서 자료를 찾고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무리해서 학교

를와야하는불편함이있고, 타 학교에비해중앙도서관

개관시간과 열람실 이용시간이 짧다. 그리고 더 나은 공간

을 만들려고 공사하는 것은 좋지만, 예정과는 다르게 일찍

(열람실이) 폐실 되고 너무 많이 공간을 옮겨서 헷갈린다.”

고말했다.

중앙도서관신유경과장은방학중열람실공사로인하여

도서관 개관시간을 더 늘리면 좋았겠지만, 방학 중에는 이

용자가적어오후5시까지만개관한다고했다.

그렇다면 화요일은 무엇 때문에 오후 9시까지 연장 개관

하는것일까?

학원생은방학중에도수업으로인해도서관이용에어

려움을 겪는다. 그래서 학원 수업이 가장 많은 화요일은

방학중임에도오후9시까지연장개관하는것이다.

공사로 인하여 이용 하지 못하는 자유열람실은 개강 후

이용 가능하다. 자유열람실(큰방) A 공간은 월당관에 위치

한 신학 학 도서관으로 옮겨진다. 신학 학원 도서관의

모든 서가가 기존의 자유열람실 A 공간과 자리를 바꾸기

때문이다.

월당관에새롭게자리잡게될자유열람실의좌석수와크

기는 새천년관에 위치했던 기존의 것과 비슷하지만, 쾌적

한환경을위해공사중이다.

앞으로는 공지한 로 공사가 진행되어 이용자들이 혼란

을겪는일이없어야한다.

강보 기자[email protected]

사진김준철웹PD [email protected]

자유열람실의잦은이동으로

불편겪는이용자늘어

편집장

[email protected]

▲새천년관 지하1층에 위치한 자유열람실의 모습이다. 들어서자마자 마주하는 곳이 자유열람실(작은 방) B 공간. 그 곳은 31일(화) 부터 사용이가능하다. 자유열람실(큰 방) A 공간은 신학 학원 도서관의 서재가 들어설예정이다.

▲월당관에위치한신학 학원도서관의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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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1100년년 88월월3311일일((화화))

학03

지난 19일, 피츠버그홀에서2009학년도 후기 학위

수여식이 열렸다. 최고 32.9℃까지 올라갔던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내빈이 참석하여 수여식

을 빛내주었다. 이 날 박사학위 3명, 석사학위 32명,

학사학위124명으로총159명의학생이학위를수여

받았다. 본수여식은1부졸업식, 2부학과(부)별학위

증서수여식으로나뉘어졌다.

1부졸업식의사회는최 묵교무처장이, 반주는신

학전문 학원 조인형 교수가 맡았다. 이정구 교목실

장의 개회기도 후에는 신학전문 학원 졸업생 김형

주씨가 필립비 3장 12-14절을 성경을 봉독하 다.

이어서 진행된 학위증 수여식에서 본교 양권석 총장

(이하 양 총장)은 학과 표생들의 학사모 솔을 손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옮겨주며 졸업을 축하함과 동

시에학생에 한애정을표했다.

축하의 말을 전하는 시간에서 양 총장은 세상을 살

아가면서관계맺게되는모든것과의중요성에 해

언급하며, ‘더불어숲’이라는이야기를꺼냈다. 양총

장은 학생들에게 주문을 알려주었다. ‘V.S.P’. 바로

‘Very Special Person’이라는 주문이다. V.S.P는

V.I.P보다 하나 위의 말이며, ‘자신이 특별하고 선택

받은 사람’이라는 의미다. 양 총장은 학생들과 함께

‘나는특별한사람이다.’라는말을외치며축하의말

을마무리지었다.

이어서 신문방송학과 김미순 졸업생의 사은의 말

이 있었다. 김미순 졸업생은‘시작이 반이다.’라는

말로사안을시작하며입학식때의모습을떠올렸다.

후에신 복교수님의‘처음처럼’을읊으며“우리는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해야한다. 앞으로 희망의 길을

걸어가는사람이되겠다.”라고말했다. 올해‘사은의

말 ’은 예년처럼 학교에서 준 가이드라인

(guideline)이 바탕이 된 것이 아닌, 학생이 직접 쓴

이라고최 묵교무처장은덧붙 다. 사은의말이

후 윤종모 주교의 축복기도가 있었고 1부 졸업식은

막을내렸다.

졸업식 뒷이야기

학과별지정강의실앞에서만난하지 (유통정보학

과) 졸업생의고모하경미씨는“원하는곳에취직하기

위해자격증도따고많은준비를했지만그래도취업

이 힘들 정도다. 어서 좋은 곳에 취업이 되었으면 한

다.”며 졸업생들의 최 고민인 취업에 관해 이야기

했다. 또 졸업하는 조카에게“늦깎이 졸업을 축하한

다. 부모님 뜻에 어긋나지 않는 사람이 되어라. 꼭 좋

은 신랑을 만나 결혼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남형욱(디지털컨텐츠학과) 졸업생의 이모 한경숙씨

도“졸업을했으니장래를준비해야한다. 밑에서부터

차근히배워훌륭한일꾼이되어라. 앞으로자신을위

한 투자를 했으면 한다.”는 말을 전했다. 학부모들은

졸업을축하함과동시에, 미래에 한걱정을함께하

고있었다.

이제 학생의 신분에서 벗어나 사회로의 첫발을 내

딛어야 하는 졸업생이 학교를 떠나며 후배들에게 전

하고싶은메시지는무엇일까. 김유라( 로컬IT학과)

졸업생은“우리학교에 한자부심을가지고학교생

활을열심히해라. 그러면사회생활을하면서학교에

한 콤플렉스(complex)없이 잘 지낼 수 있을 것이

다.”라는 말을 후배에게 남겼다. 학교생활을 하며 쌓

은추억이많기에기분좋게졸업을한다는김혜 (중

어중국학과) 졸업생은 후배들에게“학생일 때 누릴

수있는것을마음껏누리고, 교수님과도좋은관계를

쌓았으면한다.”는조언을덧붙 다.

과별행사로는 무엇이 있었을까.

사회과학부는 책상을 네모 낳게 배치하고 작은 다

과회를열어, 졸업생들이짧은소감을말하고작은선

물을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로컬IT학과는 학생

들이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 후, 다른 학과와는

달리 학부모의 소감을 나누는 시간도 가져 이색적이

었다. 디지털컨텐츠학과는 졸업생에게 작은 선물과

함께 빨간 장미꽃을 증정하고 졸업생들의 소감을 나

누는 시간을 가졌다. 일어일본학과는 학과장의 졸업

축하말 에 이어 모든 교수가 졸업생에게 한 마디씩

전했고, 중어중국학과는 장 석 교수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모든 교수가 졸업생들에게 한 마디씩 전했

다. 신문방송학과는 재학생 송사, 교수 축사, 졸업식

답사, 졸업장 수여, 사진 촬 의 순으로 행사를 가졌

다. 유통정보학과는 교수들의 축사와 함께 학부모가

졸업생에게 전하는 당부의 말을 전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특징이었다.

코스모스 졸업

코스모스졸업이란일반적으로조기졸업, 휴

학, 졸업학점 미도달 등의 사유로 인해 겨울이

아닌 여름에 학과정을 수료하는 것을 말한

다. ‘코스모스 졸업’이라는 말은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계절에 졸업을 한다는 의미로 붙은

이름이다.

코스모스졸업에는여러가지이야기가있다.

첫 번째는 학생들의 코스모스 졸업이 늘고

있다는것이다. 학교를2월에졸업하는것이

정상이지만 갈수록 취업문이 좁아지자 8월에

졸업한뒤하반기채용준비에전력하는게유

리하다는판단에서다.

두번째는이와는정반 로코스모스졸업을

하면 취업에 불리하다는 속설이다. 즉, 코스모

스졸업자의경우다음해상반기채용시기졸

업자로분류돼졸업예정자만을 상으로채용

하는기업에는응시할수없다는점때문에코

스모스 졸업이 기피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하

지만 일부 인턴사원을 채용하는 기업을 제외

하면 부분의 기업체는 신입사원 공고에‘졸

업자 및 졸업예정자’를 자격기준으로 두고 있

기 때문에 코스모스 졸업을 기피할 이유는 없

다. 오히려 겨울 졸업시즌(season) 때보다 구

직인구가적어(경쟁자수가적어) 득이될수도

있는일이다.

이외에도코스모스졸업과취업사이의문제

로많은이야기가있지만코스모스졸업을하느

냐, 겨울에졸업을하느냐보다취업전략을어떻

게 짜서 자신이 원하는 곳에 취업을 하느냐가

더욱중요한일이라는것을유념해야한다.

∙사진원지은기자[email protected]

32.9℃불타는코스모스졸업

▲졸업생의학사모솔을손수넘겨주는양권석총장.

▲학위수여식에참석한내빈의모습.

▲학위를수여받은졸업생 표들의모습.

▲사회과학부에서진행된2부순서에서졸업생이교수와악수하고있는모습.

V.I.P? V.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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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1100년년 88월월3311일일((화화))

학04

성공회 학교 운동장은지난해6월19일(토) 신학관공

사가 시작, 느티나무 앞부터 정보과학관까지 전 구간 주차

가 금지되면서 임시 주차장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올해 6월 완공예정이었던 공사가 기상악화 등의 사정으로

지연되자운동장사용또한지연되고있다.

이로인해작년 동제는일만광장에서진행했으며, 올해

동제는운동장한편에서진행되었다. 매년1학기에열리

던총장배축구∙피구 회도2학기로미뤄졌다. 운동을즐

기는사람들역시불편을겪고있다. 일주일에한번씩볼수

있었던교직원들의축구경기는볼수없게됐다. 그리고축

구를하는학생들은평일에는할수없게됐다. 비교적주차

량이 적은 주말에는 본교에서 축구를 하나, 주차한 차량이

많을때에는본교옆의유한공업고등학교에서축구를즐긴

다. 주말에는 주차를 자제해달라는 공지가 올라왔지만, 익

명을 요구한 한 학생은 주말에도 주차된 차량이 많다고 전

했다.

그럼운동장은언제부터쓸수있는것일까?

시설관리팀 오용환 과장(이하 오 과장)은 10월중으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차가 들어오지 않는다고

해서 운동장을 바로 이용할 수는 없다. 주차장으로 이용되

어차가흙을다져놓은탓에비가오면배수상태가나빠물

이빠져나가지않기때문이다. 이에 해서오과장은보수

공사가 필요하다며, 운동장에 쓰인 마사토를 한번 엎고 다

시 살짝 다지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따라서 10월

중∙후반정도가돼야운동장을사용할수있을것이다.

총장배 축구∙피구 회, 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2학기로 미뤄진 총장배 축구∙피구 회(이하

총장배)는할수있을까? 8월27일(금) 현재2학기로미뤄진

총장배가 열리냐는 의문이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오고 있

다. 총장배는 1997년 교수, 직원, 성베드로학교 교직원, 신

학 학원학생, 이렇게 네 팀이 축구 경기로 시작했던 성공

회 학교만의특별한축제다.

제 25 비상 책위원회 집행부 하이정민(사회복지학과

4)은 10월 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교와는 이

야기가 됐으며 교직원팀도 구성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이

한 점은 여학생들이 진행했던 피구는 여자 축구로 바뀔 것

같다는것.

총장배경기종목에 해서학생교류처홍성선과장(이하

홍과장)은아직정해지지는않으나축구에국한되지않고,

다양한종목의운동경기를넣을수도있다고했다. 전체과

항체육 회가될수도있다는것이다.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으나 2학기에 열릴 총장배가 학교

구성원 모두의 화합을 도모할‘놀이’가 될 것이다. 놀이공

간이었던운동장을사용하지못하게됐던학생들의불만을

해소하고, 신학관 건축과 승연관∙일만관 증축 등으로 어

수선했던 학교 분위기를 한데에 모아줄 역할을 할 것이라

보기때문이다. 제2의 동(大同)제가되기를기 해본다.

류벼리기자[email protected]

사진김준철웹PD [email protected]

이미지원지은기자[email protected]

지난 8월 10일(화)부터 13일(금)까지는 2010학년도 2

학기 수강신청기간이었다. 학기 중에서 방학 중으로 기

간이바뀐후처음실시된수강신청이다. 학기중에실시

하던신청기간의불편사항들이해결되어긍정적인반응

이많다.

수강신청책자가일찍배포되어변경사항이많던전과

는 달리, 최종 PDF파일을 개시함으로써 변경사항을최

소화했다. 또 수강신청 시간은 오전 9시부터 고, 새내

기입학식과겹쳤던1학기신청기간과달리이번에는학

교 행사와의 충돌을 피해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계절학기와 정규학기의 학점을 확인한 후 수강신청을

할수있다는것도장점이다. 자신의학점계산이용이해

지기때문이다.

바뀐신청기간과더불어추가된점은PDF파일의제공

이다. PDF파일은 △최종파일을 올림으로써 변경사항

을 최소화하고 △방학 중에 이뤄지는 만큼 외국이나 지

방에 있는 학생들이 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하기위함이

라고교무처의문중섭과장(이하문과장)은전했다.

하지만 처음 도입되는 방법이어서 불편사항을 토로하

는 학생도 있었다. △책자보다 보기가 불편하다는 의견

과△책자를학기중에받아계획을세우고싶다는의견

이다. 물론처음도입한방법이라불편하다느낄수있지

만책자를원하는학생들을위해행정실에책자역시비

치하 고, 자신이 필요한 부분만 프린트한다면 기존 책

자보다 더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다. 문 과장은‘목차바

로가기’에각사항별로링크를걸어놓아학생들이자료

검색을쉽게하도록고안했다고전했다. 또한책자를학

기 중에 받아보고 싶다는 의견에 문 과장은“학기 중에

는 수업개설이 확정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제 신청기

간이되면변경사항이많아이전자료를보고착오를하

는학생들이있을수있다.”고학기중에책자배포는어

렵다고답했다.

허나 아직 수강신청 변경기간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이번 수강신청 변경기간은 9월 2일(목)부터 9월 3일(금)

오후 4시까지다. 지난 학기 오후 3시 던 마감시간이 1

시간늘어나지난번보다는수월할수있다. 하지만6교

시수업이있는학생들에게아직빠듯한것은사실이다.

교수가수업을6~8교시까지다할수도있고, 수업을다

듣고 결정하고픈 학생들에게 수강신청 변경은 어렵게

된다. 물론자신의선택과강의의내용또는질이부합해

변경이 불필요한 것이 최선이겠지만, ‘만약’이 있지 않

은가?

하지만 안타깝게도 시간 연장의 가능성은 적어 보인

다. 행정상의 어려움 때문이다. 폐강 상 과목에 한

문제인데, 만일 변경기간에 폐강 상과목이 생기면 돌

아오는 월요일 이전에 폐강 확정 강사와 학생들에게 연

락을돌려야한다. 그리고그학생들을다른과목으로배

정 해야 한다. 하지만 방학 기간이라 연락이 잘 되지 않

아시간적인어려움이많다는것. 학생들의어려움을전

하자 문 과장은 변경 마감일에 8교시까지 다 듣는 학생

들이곤란하지않게일을빨리처리할수있는방안을모

색중이라고전했다. 하지만시간적인어려움때문에마

감시간이늘어날지는장담할수없을것같다.

이천명이넘는학생들을모두만족시키는수강신청방

법을 고안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적어도 불편을 최소화

할수있는방법이필요하다. ‘기간변경’이라는큰틀을

변경해 여러 어려움들을 해결한 것처럼 남은 불편함을

최소화한다면,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강의에 해 더

욱만족할것이다.

류벼리기자[email protected]

<225호 수강신청 후속취재>

이번 수강신청은 어떠셨나요?

< 표1> 변경&추가사항

주차장? No! 놀이공간? Yes!

운동장사용은언제쯤?

변경전 변경후

신청기간 학기중 방학중

PDF 없음 있음(책자와병행)

변경마감시간 오후3시 오후4시

▲주차장이되어버린성공회 학교 운동장의모습이다.

Page 5: 성공회대학보 228

22001100년년 88월월3311일일((화화))

학05

혼자꾸는꿈, 모두가꾸면현실!

열림∙나눔∙섬김의 성공회 에는 그 흔

한교문이없다. 더구나재학생이아니면지

하철 온수역에서 학교를 찾아오는 길이 쉽

지 않다. 어느 학보다 지리적으로 지역과

착되어 있는 성공회 는 아이들에게는

놀이터가 되고, 학생들에게는 휴식과 학문

의공간, 주민들에게는쉼터가된다.

서울시구로구항동1-1 번지성공회 학

교. ‘항동골’의다른주소다. 지난5월, 한참

이나 북적댔던 보도블록 교체 공사가 끝이

나고그모습이드러났다. 작은나무숲이생

겼고 보도블록은 모두 교체되었다. 작게나

마걸터앉을수있는공간도생겨났다.

성공회 학교 교양수업 중 하나인‘역사

와 문화콘텐츠’(이하‘역문’)에서 시작된

‘길good’프로젝트는‘길’은 그곳을 걷는

사람들의삶이담긴공간이라고말한다.

또한‘길’이라는것이처음과시작이없어

서 연속성이 있으며, ‘길’에도 일종의‘지

문’같은 것이 있고‘인상’이라는 것이 있어

서 누구든 기억에 남는‘길’이 있을 것이라

고한다. ‘성공회 의길은그럴수없을까’

라는 고민에서 출발한 지역과 학이 함께

하는프로젝트이다.

개인주의가 팽배해짐에 따라 공동의 구역

에 한 시민의 관심과 애정이 희박해지고

있다. 획일적인 보도블록은‘길’에 지역사

회의 특성을 반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길’위에서 지역의 다양한 문화가 배태되

기는 어려우며 따라서 개별 지역공동체의

문화와 지향을 담아내는 새로운 길이 요구

되고있다.

지금까지 학의 사회적 역할은 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 산학협력의 형태로

자본주의 구조에 종속되는 제한적인 모습

이었다. 하지만‘길good’프로젝트는 학

구성원, 지역주민, 장애아동, 구청이연 하

는새로운형태의모델을제시하고있다. 같

은 공간을 공유하고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

이만드는길! 그것이‘길good’프로젝트가

하고자하는일이다.

이렇게 새로운 길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이 지역의 문화에

한관심과자부심을갖게된다. 더불어성공

회 및 지역주민의 공통된 상징물을 가질

수 있고‘항동골’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 있

는 길,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만드는 길, 부

분 교체를 통한 낭비를 절감한 효율적인 길

이탄생할것이다.

지난 7월 22일(목) 주민과 프로젝트 관계

자가 함께한 사업설명회가 열렸으며 이후

시민 위원회 조직과 공청회를 앞두고 있다.

구체적인 프로젝트 구간은 유한공고 정문

부터GS 편의점까지, 버스정류장부터성공

회 학교입구까지 이며 공청회를 통해 의

견수렴의과정을거친다.

문정은객원기자[email protected]

사진제공길굿프로젝트

송하원(신문방송학과4)

‘종강없는수업’, ‘방학도없는수업’, ‘개

고생 하는 수업’으로 악명 높은 이 과목에

한이야기를하는것은쉬운일이아니다.

지난 일 년 동안의 이야기들을 월남 스키부

이야기 풀듯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다

면 어려울 것도 없겠지만 그렇게 해서는 앞

서 나열한 비본질적인 소문들만 부풀릴 뿐,

그 오해된 의미를 벗겨내지 못하기 때문이

다. ‘고생’인줄 알면서도 다음 학기에도 또

수업을 찾게 하는 그만의‘매력’이 분명히

있는데도말이다.

작년5월, ‘6학점전일제교양수업’이라는

모양부터 독특한 이 과목을 소개하는‘신상

발표회’가있었다. 그리고그날이후로꼬박

한 해 동안‘예술에, 문화기획에, 역사에, 세

상 돌아가는 일에, 예술을 통한 소통에 관심

이있는’사람들이함께모여‘역사와문화예

술을 진하게 만나고’, ‘스스로 별일을 만들

어보자’는이과목의취지를좇으며지냈다.

수업에서는 신문에 나온 이야기부터 책에

도 안 나온 이야기까지 방 한 내용들을 다

루었다. 때문에 여섯 시간으로 정해진 수업

시간은 늘 태부족이었다. 그래서 매번 광화

문의커피스트, 인왕산중턱, 청계천탐앤탐

스 등 도처의 야전교실로 자리를 옮기며 금

요일 아침까지 수업을 이어갔다. 그럼에도

해리포터에서부터남산역사신탁의문제를

거쳐 시간과 공간에 한 규정에 관한 이야

기, 종교의 성립과 발전에 관한 이야기까지

이르는 데에는 시간이 부족해 다음을 기약

할수밖에없었다. 그래서어쩌다‘운좋게’

금요일 조간보다 일찍 귀가할 때면 말 못할

어색함에서로에게전화를하곤했다. ‘살아

오는새벽’과함께.

세 번의 답사와 두 차례의 강연, 작품발표

회와두번의MT 등, 이수업의화려한약력

이보여주듯지난일년동안참많은일들이

있었다. 모두가자별한것들로뜻깊은경험

들이다. 하지만그중에서도이수업의백미

로꼽는것은바로자신의작품을만드는수

업 전반의 과정이다. 매 수업마다의 배움이

사고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하는데 커다

란도움을주었지만, 제작품을기획하고완

성하는 과정은 스스로에 갇힌 잔망한 관념

이인고의조탁과정을거쳐헌걸차지는, 보

다‘의미심장’한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낱장의 기획서가 두툼한 한권의 책이 되고

어엿한 하나의 작품으로 표현될 때까지, 자

신의 막연한 구상을 오롯이 끌어올려 세상

에 내어놓는 과정에서, 줄긋기, 오금질부터

다시 깨우치는 과정은 지난하지만 생의 근

육을 기르는 값진 시간이었다. “하원아, 언

제까지‘가오’만 잡을래. ‘훗까시’좀 빼

라.”, “하원아, 이거저거하려하지말고하나

만 해라.”, “하늘 그만 날아다니고 땅에 발

디디고 생각해라.”, “현실의 구체성을 가져

라.”오늘도 삶의 자세를 추스르기 위해 되

새기는이성찰의잠언들이바로지난일년

여간두분선생님들께들은애정어린꾸지

람들이다.

무더웠던 여름 한철을‘항동길’사업으로

지내는 동안, 이 수업의 목표인 세상을 바꾸

는 문화에 한 꿈이 제법 자리를 잡기 시작

했음을 깨달았다. 아직은 사업도, 사업을 하

는사람도걸음마단계에지나지않지만항동

골 지역공동체와 한 꿈을 꾸고, 여정을 함께

하면서한뼘더성장할수있으리라믿는다.

주변의말처럼빡빡한일정의학기를살아

가는 학생들에게 6학점 교양과목은 수강하

기에 커다란 부담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시간을 돌아 보건데 꼭 한번은 들어봄

직한‘인생필수과목’이라는생각이든다.

▲길굿프로젝트의‘항동길’공사예상구간도

hi-con:‘역사와 문화콘텐츠’수업의

다른말.

2009학년도2학기에처음개설된‘전

일제’6학점교양학부수업.

지도교수는 성공회 에서‘한국근현

사’, ‘문화유산탐방’, ‘DMZ 생명평

화론’등을 강의하는 한홍구 교수와 소

설가∙문화기획자∙다큐연출가 등‘문

화’라 불리는 전 역을 아우르는 문화

운동가서해성교수다.

이 수업은 역사가‘현재와 화’를 위

해서는역사기술과더불어문화적형상

화가 필요하며, 재현과 창조의 기억(콘

텐츠)이야말로역사전승을‘불멸화’한

다고말한다. 또한이수업은단지역사,

문화 정보나 형상화 기술을 전수하는

게 아니라 역사에 기초한 형상화를 목

표로삼고있으며‘문화’의힘으로제

로 세상을 바꿔보자! 는 슬로건 아래 수

강생 다수가열정적으로수업에임하

고있다.

많은 학생이 학기 중의 고단함과 부

산함을 떨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여름방학을 보낼 동안 역사와

문화콘텐츠 수업은 never ending

class 다.

이수업은수업소개도별났다. 1박2일

동안이른바‘신상’수업소개를위한지

리산 기행이 있었고, 첫 수업부터‘고통

을어떻게표현할것인가?’라는주제로

서경식 선생의 특강이 있었다. 그 외에

도 강기갑 의원 특강을 기획하고, 한 학

기 동안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작품발표

회, 숱하게 벌어진 비하인드 스토리, 그

리고 이번에는 학교 진입로의 보도블록

및 주변 구조물을 교체∙설치하는 길굿

프로젝트다!!

문정은객원기자[email protected]

사진제공길굿프로젝트

▲‘역사와문화콘텐츠’의여름답사‘한여름녹두꽃’현장

Hi! hi-con?

인생필수과목

Page 6: 성공회대학보 228

22001100년년 88월월3311일일((화화))

학06

꾼: 사전적 정의로는 어떤 일, 특히 즐기는 방면

의일에능숙한사람을이르는말

많은관중들앞에서내가아닌남을연기하는것

은 쉽지 않은 행위다. 작은 무 에서 관객들을 극

중의상황과인물에빠지게만들기가어디쉽겠는

가? 하지만 그 작은 공간에서 배우들의‘연기

(action)’와스태프∙연출가들이만든가상의세계

로관객들을사로잡은‘꾼’들이있다. 다름아닌본

교극예술연구회‘꾼’. 작은무 지만큰세상을보

여주는그들을만나보자.

‘꾼’, 동아리 이름의 뜻은?

‘꾼’의뜻에는여러가지가있다고선배들

에게들었다. ‘놀이꾼’, ‘도박꾼’, ‘사기꾼’,

‘술꾼’이런 식으로 여러 가지 의미들을 뭉

쳐지었다고한다.

어떻게 모이게 됐나?

연기에 관심 있던 열 명 정도의 선배들이

조직했다. 이번학기에17기를받았고, 재학

인원만28명정도된다.

무슨 활동을 주로 하는가?

회에도 참가하나?

학교 내에서만 (공연)한다. 채플공연이나

학교에서 주관하는 사업, 예를 들면 사회복

지센터에서 연극관련 사업이 있으면 연출,

조연출 쪽을 도와준다. 신문방송학과에서

작품을찍을때배우로활동해주기도한다.

학로에서 공연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그쪽에서 공연하는 선배의 도움을 얻으려

고했는데실제로한적은없다. 전국 학연

극제는 2005년도에 참여했었는데, 그 후에

없어져 참가하지 못 하고 있다. 작년부터

‘거창전국 학연극제’에 참가하려 했는데,

이번에는 동아리 사정 때문에 못하고 다음

에참가하게될것같다.

연극에는 연기자 외에 극본과 연출담당

등 역할이 많다. 역할 분담은 어떻게 하

는가?

보통 작품마다 회의를 해서 정한다. 희망

역할을받은후, 회의를통해경험이많은사

람 위주로 뽑는다. 일단 연출을 뽑는다. 그

다음 연출이 작품을 선정하고, 배우도 캐스

팅오디션을 통해 정한다. 열정이 최우선이

다. 연출은최소한배우로서의경험도있고,

스텝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반적으로 알

아야해서 부분고학번이맡고있다.

극의 뼈 가 되는 본은 자체 제작인

가?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는지 궁금하다.

시나리오는학교끼리공유를하는편이다.

신춘문예 당선 작품이나 다른 본을 보고,

본작가에게 허락을 맡은 다음, 연출자의

의도에따라편작을한다. 예전에 본을직

접쓴적이있다고하는데한번밖에없다고

들었다.

연기 연습은 어떻게 하나?

연기 연습은 (전문적으로) 연기를 하고 있

는 선배들의 도움을 받는다. 또한 예전부터

해오던 것을 토 로 하고, 연출자나 배우를

훈련시키는 사람들은 책을 참고하면서 가

르친다. 자체세미나도한다.

학과공부와‘꾼’활동을 병행하려면 힘

들 것 같다. 어려움은 없나?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으나, 사람마다 다

른것같다. 어떤친구는열정을가지고몰입

을 하면서 공부도 잘한다. 배우하면서 장학

금을 받고 다니더라. 시간을 어떻게 쓰냐에

따라서다른것같다. 연습은하루에1~2시

간에서 3시간을 한다. 연습량이 많을수록

서로의 연기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아

서인지잘따라온다.

연극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사람마다다르겠지만내가느끼기에는

어뜻 로‘play’, 노는것이라고생각한다.

또 다른 삶을 살아보는 자체가 정말 재미있

고멋지다고느낀다. 내가언제도둑놈이되

어도둑의심리를알겠나?(웃음)

‘꾼’자체에서 지향하는 것은? 목표가

있나?

우리 동아리 모토가‘작은 무 큰 자유’

다.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큰 자유를 누

릴 수 있게, 어떤 일을 하든지 자기 일을 자

유롭게 펼쳐나가는 것이 목표이고 지향하

는바다.

∙사진류벼리기자[email protected]

▲회의를하고있는‘꾼’회원들의모습. 왼쪽에서네번째가인터뷰에응한강필진(정보통신학과3) 회장

볼수록매력있는동아리| 성공회 학교극예술연구회「꾼」

성공회 학교. 학교이름에서도알수있듯이우

리학교는성공회와깊은관련이있다. 처음에‘성

공회’라는 말을 들은 사람이라면‘성공회? 성공

하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인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성공회 학교에 다니고 있는

우리는 성공회에 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어느

덧 2010년도 반이나 지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었

다. 이제낯설기만했던성공회 학교가아닌‘우

리학교’라고자리잡은이시점에서한학기를보

낸1학년, 그리고다년간학교를다닌학생들은성

공회가 무엇이라고 알고 있을까? 지금부터 성공

회란무엇인지알아보도록하자.

성공회란?

종교개혁기에 탄생한‘성공회’란 그리스

도교 한 교파의 이름이다. 예수교장로회,

그리스도교, 장로회, 감리회 등의 이름과

같이 교파의 이름에 붙여지는 통상 명칭이

며, 사도신경(그리스도교도가믿어야할기

본적인교의(敎義)를간결하게요약한신앙

고백)의‘거룩한 공교회’라는 말을 그 로

붙인것이다.

성공회는현재 국의국교회로지정되어

있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국 교회에 두지

않고각지역의사회문화에서제기되는갖

가지문제와관련된자기정체성찾기를고

민하는교회다. 따라서성공회는각지역의

사회 문화적 특징에 맞게‘토착화’하려고

노력하는교회다.

성공회는 어떻게 등장했을까?

독일루터교회의예전학자빌리암나아겔

(Wiliam Nagel)은잉 랜드종교개혁을마

틴 루터 등의 종교개혁자들의 향으로 진

행된사건이라말한다. 그근거로빌리암나

아겔은‘ 국그리스도인은1521년에루터

의종교개혁사상을받아들 는데, 그들중

에는 국교회의 예전을 개혁한 종교개혁

자 토머스 크랜머 주교가 있었다.’고 말

한다.

즉성공회는혼인무효라는헨리8세의개

인적 문제가 아닌, 종교개혁자들의 신학적

인 향으로 등장한 교회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로마 가톨릭 교회 성직자들의 타락도

잉 랜드 종교개혁으로 성공회가 로마 가

톨릭에서분리된이유다.

그렇다면 성공회 학교는 어떻게 설립

되었을까?

성공회 학교의뿌리는1914년에설립된

‘성미가엘신학원’이다. 이‘성미가엘신학

원’은1890년부터우리나라에기독교복음

을 전하기 시작했던 한성공회가 성직자

를양성하기위하여설립한학교 다. 하지

만일제강점기를겪으며1940년폐교를당

하고 1957년이 되어서야 다시 문을 열 수

있었다. 그 후 1982년 전두환 군부의 강압

으로일제강점기에이어두번째폐교를당

하여‘천신신학교’라는이름으로개편되었

다. 그리고 1993년 4년제 학인‘성공회

신학교’로개명했다가, 마침내1994년9월

1일 종합 학인‘성공회 학교’로 승격하

다.

*참고문헌: 성공회 학교신학연구원편저「생명의길, 평

화의삶」

원지은기자[email protected]

성공회란무엇일까?

Page 7: 성공회대학보 228

베를린에서 지내보고 싶다는 생각은 오래 전부터

다. 독일유학시절작은배낭메고짧게다녀올때마다

든 생각이었다. 올 여름방학 시간을 냈다. 다음은 5주

동안지냈던베를린에 한나의개인적인감상문이다.

한민국처럼분단과통일의체험을고스란히안고있

는 한 국가의 수도에 한 개인적인 상념들이기도 하

다. 이 을 쓰는 오늘이 마침 강제 한일합병조약이 이

루어진“경술국치(庚戌國恥)”100년되는날이다. 기억

에 한한국과독일, 두나라의태도에 한나의관심

이 우연히 하나의 수렴점을 찾았다. 문제는 무엇을 기

억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기억의

방법론이다.

기억의 도시. 나는 베를린을 이렇게 정의한다. 크게

두가지기억이다. 하나는한독재자의취향, 다른하나

는 전쟁과 분단의 상흔에 관한 것이다. 독일은 전자를

가해자의의무로, 후자를분단민족의권리로받아들인

다. 식민지 기억에 한 공포와 분단 체험에 한 망각

을기본태도로고수하고있는한국의태도와는지극히

상반된다. 이를 단순히 가해자의 입장으로, 그리고 유

럽과동아시아 륙의정치적판세의차이로이해해야

할까? 베를린은역사의앞면에, 서울은그뒷면에자국

의기억을기록한다.

베를린의 경우 도시 공간 자체를 기억의 저장소이자

국가문화의 재현 장소로 삼고 있다. 수도라고 해도 베

를린은인구3백5십만이채되지않는중소도시인데,

통일 이후 재건의 과정을 밟고 있는 도시인만큼 유동

인구의출신과성향에따라지역구의특성이정해진다.

예를들어동독지역이었던미테나크로이츠베르크지

역은 싼 임 료 덕분에 전 세계에서 몰린 신진 예술가

들의 작업 공간이 많이 들어섰지만, 21세기 들어 관광

객들이 몰려들고 임 료가 상승하면서 모아비트나 노

이쾰른지역으로예술가들이이동하고있다. 이들은미

래의기억을담당하고있는도시의유목민들이다.

이번독일여행에서나는우선이들의광장문화와공

공 미술에 주목했다. 서울을 떠나기 전 광화문 광장 조

성을 둘러싼 논쟁이 있었던 지라 비교의 욕심이 생겼

다. 차이는 몇 장의 스냅 사진을 찍어보면 분명히 눈에

들어온다. 베를린 시를 상징하는 파리 광장이나 쿠담

광장만예를들어보더라도사진한컷에는풍성한가로

수, 시원한 그림자, 넉넉한 등받이 의자들, 형형색색의

자전거들, 그리고 갖가지 복장들의 사람들이 들어 있

다. 조깅하다가온사람들, 가족끼리연인끼리, 관광단

체 등. 올해 38도까지 올라간 베를린의 여름은 광장만

찾아도 나무들이 주는 그늘 때문에 시원했고, 다양한

사람들 구경에 신났다. (반면 광화문 광장은 어떠한가.

나는 그곳에서 5분 이상 서 있을 수가 없었다. 동상

신 나무를 심었어야 했다!) 독일의 광장은 지역 시민들

뿐만아니라타지의국민들에게도열려있었다.

이밖에독일은통일을전후로해서문화를통한국가

통합정책을펼치면서포츠담광장근처에쿨투어포룸

(Kulturforum: ‘문화광장’이라는 뜻)을 마련했다. 여

기에는도서관, 미술관, 공예관, 음악당등이모여있다.

수많은관광객들이방문하는이지역을걷다보면보도

블록사이에끼여있는‘베를린장벽1961-1989’이라

는 동판을 발견하게 된다. 내가 서있는 바로 그곳에 지

난 20년 전까지 동과 서를 나누는 장벽이 서있었다는

건데, 눈을 들어 멀리 보면 독일의 기업들이 세운 모

더니즘 건축들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따갑게 비친다.

역사의아이러니가느껴지는순간이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쿨투어포룸의 음악당 앞 버스정

류장에서 다. 베를린에처음오는관광객이라면누구

나한번쯤‘시티투어’목적으로타게되는200번버스

가 서는 그 곳에는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한 자리가 마

련되어있는데, 상업광고 신커다란포스터안내문이

붙어있다. T4 작전에관한내용이다. 이는행정구역상

의 주소를 딴 작전명이다. 내가 앉아 있는 바로 그곳에

나치의특수작전을지휘했던독일의사가살았었는데,

그들은 유 인만을 학살한 것이 아니라“순수 게르만

혈통보존”의목적으로정신질환자들을가려내어독일

제국에서 제거했다. ‘순수’라는 형용사는‘폭력’의 다

른이름이기도하다.

잘 알려진 것처럼 독일인들은 유 인 학살과 관련된

과거나치시 의범행에 한반성적태도를국가문화

의 자산으로 승화시키는데 매우 적극적이다. 물론 그

조형적 형태에 해서는 수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지

만, 피터에이젠맨이디자인한홀로코스트추모기념비

공원이라든가 다니엘 리베스킨트가 설계한 유 박물

관과홀로코스트탑등은독일이라는나라가기억해야

할의무를어떻게국가문화정책의동력으로삼고있는

지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러한 태도가 독일의

과거에 한감각적청산까지이어질수있을는지는두

고볼일이다.

마지막으로 다시 기억의 방법론으로 돌아가야겠다.

딱백년전인1910년8월22일에“한국황제폐하는한

국 전체에 관한 일체 통치권을 완전히 또 구히 일본

황제폐하에게넘겨준다.”는한일합병조약이체결되었

다. 이 조약은 서울 남산 기슭의 한 정자에서 이루어졌

다는데, 여기에 표석을 세우자는 움직임이 한창이다.

이 표석 앞면에“강제병합 100년 공동행동 한/일실행

위원회”가식민지기억을상기시키고자“통감관저터”

를 새겨야 한다고 하자, 서울시의“표석설치자문위원

회”는 식민지 역사 이전의 이름인“녹천정 터”를 새겨

야 한다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서울시는 표석 뒷면에

합병조약체결에관한역사를기록하자는입장이다.

국치의기억은표석의어디에새겨져야할까? 우리에

게 혹시‘순수하게’아름답고 자랑스러운 국가의 역사

에 한욕망이자리잡고있는것은아닌지T4 작전안

내문이붙은베를린의정류장에서버스를기다리며생

각해보았다.

▶이번호사람면은‘그사람의이야기’라는주제로이현애(성공회 학교교양학부) 교수의기고 로채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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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07

이현애

(성공회 학교교양학부) 교수

▲쿠담광장에서쉬고있는시민들의모습

▲포츠담광장의보도블록에쓰여진‘베를린장벽1961-1989’

▲베를린버스정류장의T4 작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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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1100년년 88월월3311일일((화화))

사진기획08

8월말완공예정이었던신학관이공사기간연장으로9월

20일(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공사기간이 길고 이런저런

불편도 많았던 만큼 신학관 활용에 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신학관은 10월 3일(일) 성소주일★을 기념하여 완공

식을한후개방될예정이다. 갖가지소문들이무성한지금,

신학관이어떻게활용될지살펴보자.

신학관은 지상 3,516.82㎡, 지하 1,298.98㎡의 면적으로

지하 2층에서 지상 6층까지 여덟 층으로 이루어졌다. 지하

2층은 카페와 다목적실(헬스장), 기계, 전기실이 들어선다.

카페는 파스타와 같은 식사류와 차 종류를 팔 예정이며 본

교 산학협력단이 관리한다. 나눔관에서 이전한 헬스장은

새 기기를 들일 예정이다. 지하 1층은 연구실 및 다목적회

의실이다. 다목적회의실은 수납식 의자가 사용되어 펼칠

시에는 계단식 강의실이 되고, 접을 시에는 무용실 등으로

사용이가능하다. 지상1층은계단식강의실과휴게데크가

위치한다. 휴게 공간이 부족한 본교에서 휴게데크는 광장

역할을할것으로기 된다. 2층은강의실과휴게실이들어

간다.

3층부터 5층까지는 학생기숙사다. 60실인 기숙사는 2인

1실과3인1실이있다. 학생선정기준은아직정해지지않았

다고 학발전실김 회실장(이하김실장)은전했다. 마지

막6층은신학 학원생전용기숙사다. 예배실과세미나실,

기숙사, 휴게실 등도 위치한다. 6층은 건축헌금을 모아서

지었기때문에신학 학원전용기숙사가된다.

부족했던 휴식공간과 기숙사가 생기면서 학생들의 복지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카페와 헬스장은 학생

들에게유익한공간이될것이다. 카페는학교주변에없었

던 메뉴가 생기고, 나눔관에 있던 헬스장은 고장과 분실로

제 로 운 되지 않았지만 새로 생길 헬스장은 새로운 기

기가생길예정이기때문이다.

이러한혜택못지않게중요한것은사용자가어떻게활용

하느냐이다. 내 물건처럼 아끼지 않고 함부로 사용한다면

새로생길시설들은금세망가져버릴것이다.

류벼리기자[email protected]

사진제공 학발전실

★성소주일: 성소(聖召)란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자를 이야기한다. 서울 전 교구

에 속한 모든 교회가 다 같이 성공회 학교에서 예배를 드리는 날이다. 일차적으로

는 사제를 지망하는 사람들, 신부님이 되고자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이차적

으로는 전 교인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것이니 서로를 위해 기도한다. 교회 모두

바자회를 열어 나온 돈과 그때 생긴 헌금을 신학 학원 학생들을 위해 쓴다.

6

공동체룸

예배실

기숙사

세미나실

5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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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획09

나눔관은성공회 학교내에서귀신이나올

것같이음침함이가득한건물이었다. 하지만

이번 여름방학을 지나며 나눔관은 완전히 다

른 건물로 태어났다. 일만관(구 학생회관)에

있던 학과방과 동아리방이 들어오며 새롭게

리모델링했기때문이다.

정보과학관에위치해있던문구점과서점이

제일 먼저 이곳으로 이전하 고 월당관에 있

던우체국도옮겨졌다. 이전에물도잘내려가

지않던화장실은주황색, 연두색의깔끔하고

세련된 화장실로 탈바꿈했다. 또 흡음스폰지

로 방음처리를 해야 했던 음악동아리들을 위

한 벽 자제 자체가 흡음이 되는 동아리방, 춤

추는동아리를위한거울연습실과, 일반학생

들을위한컴퓨터실등학생의편의를위한공

간이생겼다.

이제 술병과 쓰레기만 굴러다니던 학과방,

동아리방과는작별을고할시간이온듯하다.

∙사진원지은기자[email protected]

본래 일만관(구 학생회관)은 세미나실과 동아리방 및 학과방

이위치해언제나학생들로붐비던곳이었다. 방학중에동아리

방과학과방이나눔관으로옮겨진후, 일만관의빈공간은어떻

게쓰이게될까.

일만관은왼쪽의그림과같이지그재그형의좁은계단을중앙

에배치해공간의활용도를높인건물이다. 반층만올라가도다

른공간을사용할수있기때문이다.

그래서 여자학우 쉼터(여우터)와 세미나1,2실이 있는 공간을

1층으로보고, 일만관의입구에들어서자마자보이는화장실과

다목적카페, 세미나3실이있는곳을1.5층으로본다. 1층과1.5

층은다른곳으로이전하지않아평소와같이이용할수있다.

기존의 일만관은 한 층에 여러 개의 방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구조 다. 현재는한층에수용하는방의수가적은 신에각방

의면적을넓혔다. 부분연구실이들어서기때문에넓은공간

을확보한것으로보인다.

지난 학기까지 동아리방이 줄지어 서 있던 2층과 2.5층은 왼

쪽그림과같이바뀐다. 2층에는아시아시민사회 학의사무실

과강의실, 산학협력단의사무실이들어선다. 2.5층은iCOOP생

협과 청년사업단, 창업보육센터와 비정규직 노조 사무실이 위

치한다.

3층은사회문화연구원의산하기관인동아시아연구소의연구

실(HK연구실)이들어온다.

3.5층은 3층에 이어 HK연구실과 사회문화연구원의 행정실

이 들어서고, 연구원의 산하기관인 노동사연구소와 자료실이

위치한다.

4층은 연구실 및 방문학자의 세미나실로 이용하게 되며, 4.5

층과증축한5층은그림에서보듯이강의실로쓰일예정이다.

∙사진김수인기자[email protected]

이미지원지은기자[email protected]

난장판이던 학과방,

동아리방과

작별하라

일만관의새 주인은 누굴까?

4.5층과5층은강의실로쓰인다. 두곳모두100여명의수강생을수용할수있다.

일만관의 구조는 예전과 많이 다르다. 본래 일만관 2.5층은 계단을 오르자마자 복도를 마주할 수 있었다. 그러나현재는벽부터마주하게된다. 마주한벽을따라걷다보면새로운복도를만난다. 그길을따라가면청년사업단, 창업보육센터등숨어있던방들이모습을드러낸다.

▲깔끔해진나눔관의화장실.

▲세련된벽지로도배한나눔관세미나실. ▲새로마련한학과방의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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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10

현재 성공회 학교 만남의 장소 중 가장

유명한 곳은 느티나무다. 나무 아래서 모든

학생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아쉬운점은이런곳이몇

없다는 것이다. 모두모여 함께할 공간에

한요구는항시존재해왔다. 이런찰나에헬

스장, 카페, 휴식공간 등이 자리하게 될 신

학관이 완공을 앞두고 학생들의 관심이 가

중되고있다. 이에10월초개관할신학관이

느티나무처럼 누구나 오가기 쉬우며 모두

가시설을누릴수있는공간이될지미리살

펴보자.

처음 신학관이들어선다는 소문이일었을

때, ‘신학관’이라는 이름은 학생들에게 모

두의공간이될수없다는느낌을주었다. 지

어지게 될 기숙사도 신학 학원 학생들만

을위한것이라는소문이돌았을정도다. 하

지만헌금으로지어진6층을제외하고지하

2층에서 지상 5층까지는 일반 학생들에게

모두 개방된다. 뿐만 아니라 넓은 휴게데크

가 생김으로써 갈 곳이 없어 방황하는 학생

들에게 쉼터가 될 수 있다. ‘신학관’이라는

이름에 한 거부감을 깰 수 있는 개방적인

공간임을보여준다.

하지만우려를사는점은이‘신학관’이라

는이름때문이아니다. 들어오는시설물중

카페와 헬스장을 모든 학생이 누릴 수 있느

냐는점이다.

헬스장은 나눔관에있던 체력단련실을옮

기는 동시에 기구도 재정비하여 운동을 하

고 싶은 학교 구성원들에게 제공하는 시설

이다. 전체력단력실은관리가잘되지않아

분실과 고장이 잦았고 이용자 또한 적었다.

그래서 새로 만들어지는 헬스장의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가 중요한 문제다. 이러한

흐름에서 나온 하나의 의견이 기구보존과

이용자 관리를 위해 헬스장에 외부 관리자

를 두자는 것이다. 이랬을 때, 이용하는 사

람들은 이용비를 지불해야한다. 샤워실이

들어가고 라커룸까지 생기는 만큼 관리를

철저히 하자는 의미다. 하지만‘돈을 내고

들어가는 헬스장’은 닫혀있는 공간이다.

‘열림’을이념으로내세우는본교의이념과

어긋나 보인다. 이것에 해 묻자 학발전

실 김 회 실장(이하 김 실장)은 아직 운

에 한 논의∙고민 중이여서 그에서 나온

하나의의견일뿐확정은아니라고했다. 모

든 사람이 헬스장을 잘 사용해야 기구들이

오래가기 때문에 이것은‘모두의 책임이고

고민해야할거리‘라는말도덧붙 다.

산학협력단이 관리하게 될‘카페’는 파스

타와 같은 양식을 판매하는 곳이다. 소비자

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교직원 또는 학생이

외부 손님을 접할 때 유용하며 또 하나의

쉼터가 된다는 것은‘카페’의 장점이다. 허

나 이를 성공회 학교 구성원 모두가 누릴

수 있냐는 것이다. 이 카페는 구내식당과는

달리 식사가격이 6000원 이상이 될 것으

로 보인다. 교외 식당에서 먹는 양식보다는

물론싸다. 하지만교내에이런식당을이용

하지못할누군가가생길가능성이있다. 아

등바등사는누군가에게이러한식당은‘그

림의떡’일뿐이다.

저가의식당이들어오면급식을먹는인원

이적은본교에서현재식당과새로생길식

당 모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면도 있다.

하지만‘카페’가 교직원 및 학생이 구별되

지 않고 모두 함께 식사하자는 취지에서 시

작된 현 식당의 의미까지 퇴색시키지 않을

지우려된다.

아직 개관도 하지 않은 신학관에 한 우

려를‘기우’라볼수도있다. 하지만새로운

‘광장’, ‘제 2의 느티나무’가 될지 모를 신

학관인 만큼 심혈을 기울여야할 공간이다.

모두에게열린쉼터를지향한다면말이다.

류벼리기자[email protected]

신학관, 제 2의 느티나무가 될 수 있을까?

나눔관! 우리는 이렇게 생각해요!

2010학년도 여름 방학 내내 학교는 분

주했다. 학교 여기저기서 공사가 진행 중

이었기 때문이다. 학교 입구에서부터 제

일눈에띄는것은동아리방및학과방등

이나눔관으로이전하기위해진행되는리

모델링 공사 다. 이 리모델링 공사를 통

해 나눔관은 새롭게 태어났다. 학생들은

나눔관으로의이전에 해어떻게생각하

고있을까.

제 20 동아리연합회문호찬(신학과2)

부회장은“처음에는 18개의 동아리가 나

눔관으로이전하는것에 해어떻게생각

할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몇몇 동아리를

제외하고서는 이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

여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또“개인적으

로학교를1년반동안다니면서학생회관

을 집이라고 생각하 는데, 막상 나눔관

으로 이전하게 되니 아쉬움이 남는다. 마

치 오래 살던 집에서 이사하는 것처럼 말

이다. 나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느끼지 않을까 싶다.”며 학생회관을 떠나

는아쉬움을표했다.

동아리방및학과방등이나눔관으로이

전하는과정에서음악동아리는임시연습

실을마련해방학중연습해야만했다. 그

중학생회관세미나실을임시연습실로사

용하고 있는 C.O.L의 신은몽(일어일본학

과3) 회장은“우선동아리를위한공간이

아닌 학생을 위한 공간에서 연습을 하고

있어이세미나실을사용했던학생들에게

미안함이 크다. 방음이 되지 않아 시끄럽

고 울림이 심한 것이 불편하지만 임시 연

습실이라도 만들어 준 학교 측에게 고맙

다.”는 말을 전했다. 또 나눔관 이전에

한불편사항을묻자, “우리가이전하게되

는 나눔관은 새로 지어 쾌적하고 시설도

좋아이전에 한불만은없었다.”는말과

함께 자연드림까지 1분, GS25편의점까

지3분거리라특히좋다고덧붙 다.

학생들은 전 학생회관에 비해 나눔관이

더쾌적하고공간이넓어서인지 체적으

로 나눔관으로 이전하는 것에 해 긍정

적인반응을보 다.

이제 일만관은 구(舊) 학생회관

지난 학기까지 일만관을 학생회관이라

부르는 데 어색함이 없었다. 일만관에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세미

나실과 동아리방, 학과방이 위치했기 때

문이다.

그러나 세미나실을 제외하고 동아리방

과 학과방이 나눔관으로 이전한 지금, 일

만관을 계속 학생회관으로 불러야하는지

에 한 의구심이 든다. 이에 시설관리팀

오용환 과장(이하 오 과장)은“물론 일만

관에 붙은 학생회관 푯말을 떼어낼 것”이

라고전했다.

그렇다면 학생회관 푯말은 나눔관으로

옮겨지는것일까? 아직은미지수다. 나눔

관에는동아리방과학과방외에도정보과

학관 1층에 위치했던 복사실과 학서점

및 문구점이 옮겨 왔고, 나눔관에 남아있

는연구실도있기때문이다. 따라서‘학생

회관’이라고 명명하기에 어색한 부분이

있다. 오 과장은 학생회관이라는 이름 외

에다른이름을고민중이라고전언했다.

9면의 학생회관 배치도를 보고 당황한

학생도 있을 것이다. 이전부터 학생회관

에 세미나실과 열람실이 많이 들어서고,

동아리나 학생회에 속하지 않은 일반 학

생들도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쉼터가 생긴

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소문은 그

저‘소문’으로끝나버린것인가?

학생교류처홍성선과장은소문이돌당

시에는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었지만

현재 일만관은 9면 사진기획의 배치도면

과같이정해졌다고했다. 정리하자면‘소

문은 소문일 뿐’이라는 것. 이에 해 제

25 비상 책위원회김성현(사회과학부

2) 위원장은 학생회관 공간 배치에 해

학교 측에게 함께 논의하자는 요구를 했

지만받아들여지지않았다고전했다.

현재 일만관은 1.5층에만 화장실이 있는

데다 엘리베이터도 설치되지 않아 이용하

는사람들이불편을겪을것으로예상한다.

∙사진김수인기자[email protected],

∙이미지원지은기자[email protected]

우리학교가달라졌어요

▲지난26일(목) 일만관정문에붙어었던‘학생회관’의푯말이떨어져그자국이선명한모습이다.

▲ 입구가 있는 나눔관 2층 배치도. A동에는 학과방,우체국,학서점 및 문구점,복사실이 위치하 고, B동에는 동아리연

합회와 총학생회가 위치했다. 1층과 3층의 배치도면은 웹진성장(www.skhugrowth.com)에서확인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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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1100년년 88월월3311일일((화화))

메아리11

성공회 학교 청년사업단‘누리나

래’는 여름방학을 맞아 구로구 지역 아

이들을 상으로 문화캠프‘구로구로’

를열었다.

지역 아이들 중에서도 취약계층인 초

등학교 4~6학년과 중학생을 상으로

하 다.

25명의 아이들이 참가한 문화캠프는

지난 18일(수)부터 20일(금)까지 본교에

서진행되었으며숙박캠프는아니었다.

‘구로구로!’는 신나게‘노는’캠프라

는 슬로건을 걸며, 놀이마저 학습을 통

해 구매하는 시 에서 진짜 노는 것이

무엇인지아이들과함께경험하자는취

지에서시작되었다.

캠프는 놀이반과 만화반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놀이반은놀이전문가조재

경 강사를 초청하 고, 만화반은 만화

가이동수씨를강사로초청하 다.

청년사업단문혜진씨는문화캠프‘구

로구로!’를 참여한 아이들이 캠프 내용

을만족스러워했고, 하반기에도진행했

으면하는바람을내비췄다고전했다.

김수인기자[email protected]

사진제공: 사회적기업연구센터멘토링청년사업단

◀성공회 학교느티아래에서자유로이강의를듣고있는아이들의모습이다.

알려드립니다

교무처

[2010-2학기 학부 제한수업 수강신청 기간]

∙ 신청기간: 9.2(목)~3(금) 오전9시~오후4시

∙ 신청방법: 학교 홈페이지 각종양식에서 제한수업수강신청서를 내려 받

아 작성하고, 담당교수 사인을 얻은 후 해당학과(부) 행정실에 제출

∙ ※ 학과(부)별로 제한수업 수강신청이 상이할 수 있으니, 해당학과(부)

행정실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2010-2학기(2차) 복학신청 기간]

2차 기간에 복학을 신청한 학생은 8월 수강신청, 등록금 납부 상자가 아

닙니다. 9월 수강신청 기간과 등록금 납부 기간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복학신청기간: 8.17(화)~20일(금)

∙ 신청방법: 학사정보시스템(http://forest.skhu.ac.kr)로그인→웹서비스

→복학신청(*방문 신청 불가)

∙ 수강신청: 9.2일(목)~3일(금)

∙ 등록금납부기간: 9.13(월)~17일(금)

∙ ※ 기타문의

∙ ※ 복학: 학적과(02-610-4113)

∙ ※ 수강신청: 수업과(02-2610-4128)

∙ ※ 등록금납부: 회계과(02-2610-4112)

학발전실

[성직후보자 전용 생활관 건축 후원 소식]

∙ 성직후보자 전용 생활관 예배실(존 코프 주교 기념 채플)을 한성공회

전체 성직자들의 힘으로 건축할 것을 결의하 으며, 현재 1억 2천만원

모금을 서약하 습니다.

∙ 성직후보자 전용 생활관 건축 후원을 위하여 성공회 학교에 재직 중

인 성직자들이 8천만원 봉헌을 결의하 습니다.

∙ 현재 미국, 유럽 시장에서 각광 받는 탁월한 샤워기를 생산하는 세비앙

류인식 표가 성직후보자 전용 생활관 샤워장에 설치될 샤워기 72

(19,800만원)를 현물로 기증하 습니다. 류인식 표는 성공회 학교

인문학습원 인문공부 4기를 수료한 동문이기도 합니다.

∙ 판화작가 석유선은 5.31(월) 오전11시 승연관 총장실에서 본인의 작품

(Land Scape)을 기증하 습니다. 이 작품은 신학관이 준공되면 전시

할 예정입니다.

∙ 국성공회에서 시무하고 계시는 이근홍 신부가 성직후보자 전용 생활

관 건축 후원금으로 504,830원을 봉헌하 습니다.

∙ 본교 양권석 총장은 7.6(화)와 8(목)에 학교법인 성공회 학교 임원과

서울교구 어머니연합회 임원을 초청하여 성직후보자 전용 생활관 기금

조성에 하여 간담회를 갖고 건축 현장을 시찰하 습니다.

[제2회 성공회 학교 CEO 총동문회장배 골프 회]

제2회 성공회 학교 CEO 총동문회장배 골프 회가 9.2(목) 오전7시 30분

성남 뉴서울CC에서 최고경 자 동문, 성공회 학교 교수 7팀 28명이 참

가하여 많은 상품과 부상이 마련된 가운데 진행됩니다.

[성공회 학교 최고경 자과정 8기 개강식]

9.27(월) 최고경 자과정 8기 개강식이 성미카엘성당에서 열립니다. 주요

강사진으로는 김제동(방송인), 김명호(성공회 학교 중어중국학과 교수),

이요셉(한국웃음연구소 소장), 스티브 김(SYK Golbal Inc. 표이사), 이희

수(한양 교수), 이병남(LG인화원 원장), 윤덕균(한양 교수), 신헌철(SK

에너지 부회장), 손혜원(크로스포인트 표), 한재훈(한학자), 박 주(전경련

부회장), 강 헌(단국 교수), 신 복(성공회 학교 석좌교수) 등이 강의를

진행합니다.

사회문화연구원

[성공회 +릿쿄 학“아시아와 시민사회”공동세미나]

∙ 시 간: 9.3(금) 오후 2시~6시

∙ 장 소: 성공회 새천년관 4층 회의실

∙ 언 어: 한-일 축차통역

[저자와의 화: 전쟁미망인 한국현 사의 침묵을 깨다]

∙ 일 시: 9.9(목) 3시~5시

∙ 장 소: 새천년관 7417호

∙ 사 회: 김동춘(성공회 학교, 민주주의 연구소 소장)

∙ 발 표: 이임하(성균관 학교, 동아시아 연구소 연구교수)

∙ 토 론: 자유토론

총무처

2010-2학기 재학생 분할납부 2차 신청 기간과 2차 분할납부 신청자의 납

부 기간 공지 사항이 잘못되어 아래와 같이 정정하여 공지합니다.

[2차 분할납부 신청 기간과 납부 일정]

∙ 제2차 분할납부 신청기간: 9.6(월)~10(금)

[2010-2학기 재학생 분할납부 신청 및 납부 안내]

∙ 등록금 분할 납부 신청 안내

∙ 1) 등록금 분할 납부 신청은 학사시스템(forest.skhu.ac.kr)에 로그인하

여‘원스톱 서비스-분납신청’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 ※ 등록금 납부와 분할 납부 관련 문의: 총무처 회계팀(2610-4112,

4126, 4116)

∙ ※ 장학금과 학자금 출 문의: 학생처 학생교류팀(2610-4728)

학과행정실 - 강의요일 및 강의실 변경 안내

[교양]

∙ 사회학개론: 월123 6501 → 화123 7308

[사회과학부]

∙ 계급과 계층: 7206 → 1504

∙ 세미나지도II

∙ 김동춘 교수 7206 → 1508

∙ 신정완 교수 7306 → 1501

∙ 이상철 교수 7307 → 1502

[신학과]

∙ 종교교육론(임희숙 교수): 수13 1506 → 수 68 1507

[유통정보학과]

∙ 한국생협의 이해: 수678 6504 → 목678 1505

∙ 경 정보학개론 → 경 정보학

화123/금45 7308 → 월91011/목45 7308

[일어일본학과]

∙일본어회화Ⅱ(01): 월2/목3 → 수2/금3 7202

∙일본어회화Ⅱ(02): 월3/목2 → 수3/금2 7202

∙일본어작문: 수3/금3 → 월4/목4 7202

[중어중국학과]

∙ 세미나2(01) 월6 → 화6 1506

∙ 세미나2(02) 월7 → 화7 1506

∙ 세미나2(03) 월8 → 화8 1506

학과행정실 - 강의관련 변경 안내

[교양]

∙ 문학과 창작: 8.31(화) 휴강

∙ 문학과 상: 9.1(수) 휴강

∙ 어회화II, 어회화IV, 작문연습

calano 교수 → steve 교수

∙ 말과

∙ 한진일 교수 → 손광식 교수

∙ 이미향 교수 → 한진일 교수

∙ 손광식 교수 → 이미향 교수

∙ 교양 어 II

∙ AC00009-06 어 II Calano 교수 → Herminigildo 교수

∙ AC00009-10 어 II Calano 교수 → Jason 교수

[ 어학과]

어다독(권용현 교수님) 수업시간이 학사정보시스템에서 토요일 1,2,4,5,

교시로 되어있지만, 실제 수업시간은 평일에 개별적으로 교수님 연구실에

서 학생과 일 일로 이루어지는 수업입니다.

시간표가 중복되는 학생들을 위해 학사시스템에서 토요일로 수업시간을

옮겨놓은 것이니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사회과학부]

∙ 지구촌 사회학: 이성훈 교수 → 박경서 교수

∙ 8.31(화) 수업은 오후4시~6시 20분까지 진행됩니다. 그 다음 주부터는

정상적으로 오후3시부터 수업이 진행됩니다. 또한 수업 참석 전에 생각

의 나무에서 출판된「세계시민 한국인의 자화상」(박경서 저서) 책을 20

페이지까지 읽고 참석 부탁드립니다. 여유가 되는 학생들은 지식 산업

사의「70년 한국 민주화 인식」(박경서 저서)와 나남출판사의「지구화

시 의 평화와 인권」도 읽고 수업 참석 바랍니다.

[사회복지학과]

사회복지조사론: 김고은 교수 → 이현주 교수

김수인기자[email protected]

Page 12: 성공회대학보 228

22001100년년 88월월3311일일((화화))

학보평가단12

지난 227호에 눈에 띄는 변화가 둘 있었

다. 우선 짧아진 기사 길이가 그것이다. 일

종의 편집후기라 할‘6104호에서’에 그 이

유가 밝혀져 있다. 미디어센터 자체 워크숍

과정서 지역 현직언론인에 자문을 구한 결

과다. 결과는만족스럽다. 기사길이가짧아

진 신기사수가늘었다. 덕분에‘ 학면’

에 게재되는 학내소식 관련 기사가 많아졌

다. 226호의 낮았던 학내소식 기사 비중을

감안한다면 더욱 환 할 만한 결과다. 학내

펼침막의‘적절한 위치’에 한 기사나 정

보과학관 엘리베이터 가동 이후 학생들 반

응을다룬기사등시의성을잃지않은정보

에 학보평가단은 후한 평가를 매겼다. 새로

창간한 학내 자신문에 한 기사와 교내

건물 증축∙용도변경 소식 역시 마찬가지

다. 짧은기사는가독성도높인다.

‘참여’면은 기고와 함께 기고자의 사진을

함께싣는변화가있었다. 우스개조금보태

자신의 마음을 움직인 의 저자가 누굴까

궁금했던 독자라면 두 손 들어 환 할 만하

다. 보기에도 신선함은 물론 기고자로서는

앞으로 공론장에 던지는 에 더 책임지게

된다는 의미에서도 긍정적이다. 이참에 미

디어센터 기자들의 칼럼도 사진이나 캐리

커처와 함께 싣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는

의견도나왔다.

참여면기고에있어기고자와편집자모두

가 가지는‘책임’이란 의미에서 장문의 기

고‘달소리, 그리고 풀숲’은 조금 이해하기

힘든게재 다. “펜가는 로쓰는”주제도

명확하지 않은 에 많은 독자들이 적잖이

혼란스러웠을 법하다. “본격 단편 옴니버

스”라는스스로붙인장르명도내용과얼마

나 부합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이다. 또 다

른 기고 이수열 씨의‘여성들이여, 섹스도

않겠다고 선언하라’는 지난 226호의‘그거

하기 전에 이걸 해야 돼!’와 비슷한 주제

다. 비슷한내용의기고가두호연달아실린

다는 건 편집자가 특정 주제와 이슈에 한

편향적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가하는 논란

을일으킬소지가있다. 참여면기고자발굴

에 조금 더 신경 쓸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

양한주제의, 사안에 한깊이있는시각을

담은책임있는 을보길기 한다.

지난 5월 말엔‘ 동제’가 열렸다. 227호

는 이를 비중 있게 다뤘다. 1면 화보에 이은

두개컬러지면의상보, 그리고사설이있었

다. 특히 우리학교만의 특색을 가진 축제를

만들려는 고민 없이 수익사업에만 골몰한

동제 풍경을 짚은 사설이 돋보 다. 하지

만짚고넘어갈부분도없지않다.

8~9면에걸쳐실린총5개의기사는불편

하다. 한눈엔 동제 이모저모를 다룬 스트

레이트와 피처 기사인 양 보이지만 읽어보

면 모두 기자의 주관과 의견이 사실과 구분

없이 담긴‘칼럼’에 가까운 들이었다. 편

집진이 의도한 바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

하자면‘기자들이 본 동제’라 할 만한 기

사 다. 의도하지 않은 것이라면 학보평가

첫회에서도지적한바, 기사체에 한이해

가 여전히 미숙함을 드러낸 것이고, 의도했

어도 문제다. 고민 없이 지면구성을 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까닭이다. 저널

이 사실과 의견의 구분을 무화해버린다면

정파의기관지와다를바없다. 모든사안에

서 기계적 중립을 지키라는 얘기가 아니라

의견을 표방하지 않은 지면에서라면 적어

도 객관을 애써 견지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

다는 얘기다. 기사를 가장한 칼럼이어선 곤

란하지않은가.

이번학기부턴 방학 중 수강신청을 한다.

수강신청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아마 어

느 수업을 들어야할지가 고민일 것이다. 이

런 학생들의 고민을 풀 학보의 기획이 아쉽

다. 방학을앞둔학보에다음학기개설예상

과목에 한 선수강자들의 평가를 담아내

거나, 학기가 끝날 무렵 학생들로부터 수강

한 강의에 한 평가나 후기를 모아 특집으

로 내는 방식을 생각해볼 만하다. 좋기로는

학생들의 공식 강의평가 결과에 접근하는

것이지만, 아마도 강사-학교 간 단협 사항

일테니현실적으로쉽지않을것이다. 그래

도이슈화못할것까진없어보이고그또한

학보의역할아닐까.

새 학기가 시작됐다. 학보평가단은 더 좋

은 지면을 위해 함께 고민할 여러분을 언제

나환 한다.

긍정적 변화, 그래도 아쉬운 것들

학보평가단

노동규(사회과학부4)

학생, 교수, 직원, 지역주민 모두 지원 가능합니다.

작성한 학보 평가 원고에 해서는 소정의 원고료가 지급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활동기간: 한 학기

지원방법: 지원동기 및 관심있게 본 기사,

학보에 하고 싶은 이야기나 질문을 적어

[email protected]로 보내주세요.

2학기학보평가단을모집합니다

Page 13: 성공회대학보 228

저녁먹어야지. 된장찌개를끓여먹자.

‘푸욱’거침없이 된장 두 숟갈. 된장을 푼

다. 역시 정원언니! 정우성의 그녀가 담근

것이라 손맛 또한 남다르다! 애호박 위에

가지런히올려진검지에서새끼손가락. 뚜

벅이 내 점조직의 수장으로서 드디어 칼을

뽑아든김군의손놀림이정갈하다. 솔님께

서는 스팸구이의 생명이 불 조절이라는 것

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거뭇거뭇 살며시

검어져가고 있는 햄들을 신중하게 뒤집으

신다. 셋이밥상을차린다.

뚜벅이소감쓰랬더니웬말장난이냐고생

각할지도 모르겠다. 사실 내가 소감문을 차

일피일 미루다 보니 오늘까지 왔다. 생생했

던 기억은 이미 흐릿한 추억이 되어있었다.

“아! 똥됐다. 옛말에어른말 들어서하나

나쁠 것 없다하셨는데, 쓰라고 할 때 쓸 것

을.”이게내속사정이었다.

그랬는데말이다. 참신기한일이다. 세사

람은 된장찌개를 끓이는 와중에 본인들이

오늘저녁뚜벅이식사당번이된것같은느

낌을 받게 된다. 세 사람 모두가 말이다. 내

가혼자서된장찌개를끓인 도느낄수있

는 기분일까? 나와 내 룸메이트가 함께 설

거지를 한다고 해서 이와 같을까? 분명히

아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비로소

인증이 된 것이다. 뚜벅이에서 식사당번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강렬한 기억으로 남을

수있는것인지말이다.

점점 흐릿해지고 있는 기억들 탓에 진정

내 머리는 돌인가 하고 심각하게 고민했었

다. 그 고민도 오늘로써 끝이 난다. 나 혼자

있을 때만 아련해진 추억이지 뚜벅이 사람

과함께있으니그것자체가뚜벅이의시간

을생생하게 변해주고있었다. 나혼자만

공유하고 있는 시간들이 아니라 우리 22명

(조국님 포함) 모두가 함께 느끼고 함께 즐

기고함께생각하고있는것이다.

사람들이 묻더라. 뚜벅이를 통해서 얻은

것이 무엇이냐고. 식상하다.(덧붙여 이

목을특히주목해줬으면하는분이계신다.

바로. 친애하는 1팀장님) 나는 내가 뚜벅이

를통해서잃은것하나와간절히잃고싶었

던 것 하나를 나열해 보려고 한다. 생각이

나지않으면지어내서라도써보이겠다.

자, 먼저 내가 잃은 것 한 가지. 투애니원

으로서의 마지막 자존심을 잠깐 잃었었다.

국토순례 내내 입었던 몸빼바지 둘. 잘 마

르고통풍도잘돼서심히아꼈었지만이편

애는 비교적 인적이 드물었던 강원도까지

만 가능했다. 제 아무리 국민 기능성 바지

라 할지라도 경기도부터는 인간적으로 살

짝 후회가 되더라. 그러던 것이 서울까지

왔다. 뭐랄까. 할 수만 있다면 바지의 땡땡

이를다지워버리고싶었더랬다. 특히피크

는 등포……. “헉, 저건뭐야?”어느예쁜

서울언니가화들짝놀라서피하던순간. 아

시나요? 언니, 저는 땅을 파고 들어가려했

어요. 어쨌든뚜벅이에서서울용바지는필

수이며투애니원의자존심이다. 아멘.

그리고 내가뚜벅이에서 잃어버리고 싶었

던한가지. 바로내몸무게. 5kg을원한다는

지원언니께서제발훔쳐가주셨더라면기뻐

서 3kg 추가로 증정했을 것이다. 양평 중

목욕탕에서 몸무게 측정을 했었다. 서리언

니가느꼈다던‘충격과공포’나또한온몸으

로경험했었지. 그곳체중계앞에서한숨팍

팍내쉬던두여인네가있었으니그중한사

람이나 다. 그래요. 나에요!

지금까지 시답잖은 소리를 했다. 낯간지

러운말못하는탓에문자의힘을빌리기조

차 쑥스러워서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보니

분량을넘기고말았다. 뚜벅이에서잃은것

이라……. 기쁘게도오기로찾아낸두개가

전부 다. 다행이다. 설득력있는이유는단

한 가지도 없었다. 뚜벅이에서 잃은 것이

있다는 것. 뚜벅이 때문에 잃어버린 것. 다

른사람들도나와같은마음이면더욱기쁘

겠다.

덧붙이자면 진정한 소통은 보름 만에 가

능한 것이 아니다. 특히 그 인원이 다섯 사

람 이상이라면 살아서 15년, 죽어서 150년

은 만나줘야‘진정한’이라는 의미가 진정

해지지 않겠는가. “오래도록 보고 싶습니

다. 그러니앞으로도잘부탁합니다!”

22001100년년 88월월3311일일((화화))

참여13

고향의 맛! 뚜벅이 식당 된장찌개

익명(사회복지학과2)

2004년도 꽃피는 춘삼월, 그 흔한

OT도안가뭘어찌해야하는지모르

는 어리바리한 학생이 성공회 학

교 디지털컨텐츠학과(이하 디컨)에

입학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수강 신

청을 하는 방법도 몰라 조교님께서

기본적인 수강신청을 다 해주셨습

니다. 그래서 신청한 수업이 무엇인

지도 몰랐고, 강의실도 어딘지 모르

니‘첫날부터모든학생이수업에참

석하면 교수님께서 부담스러워 하

실 거야!’라는 말도 안 되는 논리를

내세우며헤매던시절이었습니다.

이렇게학교첫날부터말년의냄새

를 풍기기 시작했습니다. 동기들은

벌써 연락처를 주고받아 신나게 한

무리씩 뭉쳐 다니는데, 일말의 자존

심에혼자밥먹기싫다며점심도굶

고, 수업도 이방인처럼 듣던 시절이

었습니다. 간신히 들어간 수업에서

도 누가 동기고 선배님인지 구분도

못해 인사도 안했고, 수업이 끝나면

귀에 이어폰을 꽂고 집에 가기 바빴

습니다.

그러다 차츰 강의실이 눈에 익고

휴 폰에 동기와 선배님의 연락처

가 하나 둘 저장되기 시작했습니다.

20년 넘게 모르고 지냈던 사람들이

‘디컨’이라는 이름의 연 감 아래

와 와 몰려다니며 수업을 듣고,

밥을 먹고, 음주가무를 즐기며 학교

를 다녔습니다. 1학년 때는 선배님

들이사준다고, 수업끝났다고, 날씨

가좋다고혹은안좋다는핑계삼아

술을마셨습니다. 어쩜그렇게2002

년월드컵처럼잘모여놀았는지, 지

금생각해보면웃음만납니다.

한학기수업을마칠때까지잘익

은 홍시의 얼굴을 가진 학생이 있었

습니다. 디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콘텐츠 관련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드로잉

(drawing)부터 디자인, 3D프로그

램, 웹, 음악, 기획등등…말로다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신 교수님께

엄청난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부가절 아닙니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을

꼽으라면 고학번만 들을 수 있었던

지금은 없어진 전설의‘누드 크로

키’수업입니다. 첫 수업 때 어찌나

얼굴이 화끈거리던지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고 쉬는 시간에 말없이 담

배만 필수밖에 없던 그런 수업이었

습니다. 철이없고지식이얕아예술

을 예술 그 로 받아들일만한 필터

링을 갖추지 못할 때 고, 가뜩이나

근본 없는 드로잉 실력인지라 긴장

까지더해더욱당황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학생이라는 신분을

떠나려는 학생이 있습니다. 마냥 어

리고 상큼하며 풋풋할 줄만 알았던

새내기 시절이 지나가고 우리보다

더 빛나는 후배님들이 들어왔습니

다. 그리고 남의 이야기라고만 생각

하던 군 도 다녀왔습니다. 어느덧

학교에 가면 교수님들을 제외하고

는 고개 숙여 인사할 일이 없는, 더

이상 선배님이 없는 말년 병장급 학

생이되었습니다.

아직 제 로 해놓은 것은 없지만,

계속고여있어썩을수는없기에떠

나야 하는 시간입니다. 학생 때처럼

쉬거나새로운경험을할수있는방

학이 있는 것이 아닌, 간 보는듯한

짧은 휴가만 있는 사회생활을 할 시

간입니다. 마치 수강신청을 잘못한

1학년처럼이리저리치이겠지만, 새

로운 세상으로 한걸음 나아가려 합

니다.

그리고 학교를 떠나며, 남아있는

후배님들을위해‘많은생각을해보

라.’는 말을 조심스레 꺼내봅니다.

책도 읽고, 여행도 다니고,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통해 색다른 경험도

해보고, 많은사람을만나다른사람

의 생각도 배우며 생각의 폭을 넓혔

으면좋겠습니다. 또무슨일이있을

때는 한쪽의 이야기만 듣지 말고 상

방의 이야기도 들어보았으면 좋

겠습니다. 무엇이든 내가 생각하는

것이 옳다는 아집은 버렸으면 좋겠

습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해도 상

방의 이야기가 옳다 싶으면 그 생각

을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함이 있었

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

혹은 남의 생각 로만 살기에는 삶

이란것이훅! 지나갑니다.

이것저것 해봐야 할 것도 많고, 먹

을 것, 볼 것도 많은 세상에서 정해

진 시간을 사는 삶이기에 좀 더 유

용하고 재미있게 보냈으면 좋겠습

니다.

아직 익지 않은 짧은 시간

임승민(디지털컨텐츠학과졸업생)

Page 14: 성공회대학보 228

학내 복지시설에게 학점을 주자면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단언하건 A+는 아닐

것이다. 실제로 학내 복지시설에 해 불

만을 제기하는 목소리는 이 곳 저 곳에서

존재한다.

우선 승연관 1층 회계팀과 붙어있는 양

호실을보자. 방한칸에는침 두개뿐이

다. 게다가 양호실에 구비된 의약품이 무

엇인지에 한 안내가 없고, 의약품은 총

무처에서받아가라는말뿐이다. 긴급처방

을해줄보건교사도없다.

현재본교는보건교사한명을고용하기

에도 어려운 재정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본교가이러한어려움에부딪더라

도 고려해야할 부분이 있다. 전체 학생은

물론 양호실을 이용하는 이용자의 수가

적을지라도, 그들을 위한 복지가 필요하

다는점이다.

남자학우쉼터가없는탓에양호실이암

묵적으로 남자학우 쉼터로 변한 문제도

있다. 남학생에게도 여자학우 쉼터(이하

여우터)와 같이 번듯한 쉼터가 제공되어

야한다. 학교측은이보다모두가쉴수있

는쉼터를제공할것으로보이나, 그전에

남학생들의생각도존중해야할것이다.

이어서 일만관 1층에 위치한 여우터를

살펴보자. 여우터는 학생자치기구, 즉 총

학생회가 관리하는 공간이다. 현재는 제

25 비상 책위원회(이하 비 위)가 출

범했으므로 그들의 소관이다. 그러나 여

우터를지속적으로관리하고있는지에

한의문이든다. 예를들면침구는주기적

으로 세탁하는지에 한 의문이 그러하

다. 여학생들이 안심하고 여우터를 활용

하기 위해서 비 위는 위생적인 부분을

관리하는체크리스트를마련했으면한다.

자판기내생리 에 해불편을호소하

는 학생도 있다. 일반적으로 생리 는 소

형과 중형, 형으로 나뉘는데 본교에는

중형만 비치한 상태다. 예기치 못하게 학

교에서 월경을 시작한 여학생의 경우 중

형 생리 보다 형 생리 를 필요로 한

다. 따라서 소형 생리 는 무리라 하더라

도, 형생리 를비치했으면하는바다.

학내에 쉼터도 너무 부족하다. 쉼터로

볼 수 있는 곳은 새천년관 1층에 벽면을

꽃무늬로 도매한 공간과 중앙도서관 1층

에 위치한 아시아 카페, 그리고 일만관의

다목적카페다. 세곳모두공간이협소하

여 자리를 차지하지 못 한 사람들은 카페

를 찾아가고, 불볕더위나 추위 속에서도

벤치를전전한다.

동아리에 속한 학생들은 동아리방에서

머물고 학생회 사람들은 학과방과 같은

자치 공간에서 머문다지만,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은 학생들은 어느 곳에서 쉬어

야하는가. 본교는그들에게도성공회 학

교 구성원으로서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제

공해야한다. 수업권을 넘어‘휴식권’에

한고민이필요하다.

그리고 매번 불편사항으로 접수되는 핸

드폰 충전기(이하 충전기)와 컴퓨터실의

프린터 문제가 있다. 충전기 또한 학생자

치기구의 소관이다. 충전기는 수도 적을

뿐더러성능도좋지않다.

새천년관 컴퓨터실에 놓인 프린터 또한

인문계열 학생들의 수에 비해 그 수가 적

은 편이다. 그리고 지속적인 지적으로 올

해 새로운 것으로 교체를 했지만 지난 프

린터와다를바가없다. 인쇄버튼을눌

지만 프린터는 응답이 없다. 우리는 그저

뽑아야할문서가프린트되기를학수고

할뿐이다. 학교측은프린터의고장은아

니라고해명하며사용자의문제가아니냐

는반문을했다.

사용자도 성급하게 인쇄버튼을 누르거

나 기기를 함부로 사용하는 등의 일이 없

어야한다. 더불어학교측은프린터가제

로작동하는지에 해지속적으로살폈

으면한다.

사용자(학생)와 제공자(학교) 모두가 노

력하여올바르게복지를누리고제공해야

한다. 사용자는 공공의 이익도 생각하며

제공된 복지시설을 함부로 다루는 것을

자제해야한다. 제공자는 좋은 복지를 제

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후 지속적인

관리가더욱중요하다.

22001100년년 88월월3311일일((화화))

사설/참여14

성공회 학보에서는여러분의기고를받습니다

사진, 강좌수강기, 편집자에게, 주제 등여러분의원고를받고있습니다.

채택된분께는소정의원고료를드립니다.

여러분의많은참여부탁드립니다.

매월18일까지보내주시면다음학보에채택하여

실을예정입니다.

Tel) 02-2610-4380 E-Mail)[email protected]

사설

더 나은 복지를 희망한다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언어가 존재

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한가지있다면한국어는이와같은

언어들 중에서도 특히나 찰지고 맛깔난

단어들이많다는것이다. 그러나항상그

렇듯이 예외는 언제 어디에서나 존재하

는 법이라 불행하게도 나는 한국어의 유

일한예외를발견하고말았다. 참으로애

석하고 슬픈 일이지만 한국어 어디를 찾

아봐도‘술’이라는 단 하나의 음절을

신할만한적확한단어는없었다. 체이

를 신할 단어가 존재하기는 한다는 말

인가. 이보다 더 개인적이고, 이보다 더

감성적인단어가과연존재하고있을까.

성인이 되고 채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서 아버지가 직접 따라 주시는 소주잔을

기점으로‘공식’적인 음주 활동을 허가

받고 난 이후, 참으로 짧지만 다양한 경

험을 맛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특히나

금지된 것이 이제는 허용된다는 성인이

라는 해방감에 있어서 정점에 있었던 것

은 바로 다름 아닌 술이었다. 소소한 일

탈행위의 상징이자 연 와 단합, 그리고

인간관계에 있어서 빠지지 않고 등장했

던 파트너는 종종 전날 먹었던 음식들을

다시한번확인시켜주는괴이한능력을

가끔씩 선사했지만 파트너를 맞이할 때

그런 세세한 것까지 신경 쓰는 사람들은

거의없었던것으로기억한다.

술의 정점은 바로 다름 아닌 군 에 있

었다. 남들과는 약간 다른 군 생활을 하

며늘었던것은총검술이아니라고기잘

굽는 요령, 결 따라 고기 예쁘게 자르기,

남는 술 몰래 꼼쳐와 새벽 2시에 생활관

에서 몰래 소규모 파티하기 등등이었다.

지금은 줄었으나 그때만 해도 이렇게까

지 먹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술을 많이

마셨다. 특히나과중한업무를마치고으

레 종종 부딪쳤던 술잔의 힘은 너무나도

위 해서, 다음날출근이약간늦어도사

무실의 어느 누구도 이에 해서 내색하

지 않는 자연스러움과 술로 뭉쳐진 끈끈

함이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술이라는

것이 참 위 해 보 다. 즐겁고, 유쾌하

고, 모든 것에서 해방될 수 있는 탈출구

로서.

하지만 이와 같은 인식이 180도 바뀐

것이 채 몇 달이 되지 않았다. 학에 입

학하고난이후얼마되지않은시점에서

발생하 던한가지일이있는데, 본인의

술기운과 미숙한 인간관계가 합쳐짐으

로 인해 제일 친했던 사람 중의 일부가

상당히 마주하기 껄끄러운 사이로 변해

버렸다. 그릇된 행동이 거 한 회오리로

변해 되돌아오는 것을 온 몸으로 느끼며

후회에 후회를 거듭했지만 이미 너무 늦

어버렸다. 그 일이 있고 난 이후로부터,

이제까지는 어떠한 방식이던 지간에 다

양한 객체로 구현되었던 알코올이 조금

씩쓴맛을보이기시작했다.

순간의 정점은 즐겁고 유쾌하다. 특히

나 여러 사람들과 함께 부딪치는 술잔에

는 묘한 땀 기운이 스며드는 것 같아 알

수없는동질감마저든다. 하지만그것은

스쳐가는찰나의감정일뿐, 속성을가

질수없는시간의흐름이진행되면진행

될수록 다시금 제 자신을 찾아감과 동시

에현실이라는벽은냉혹하게온몸을휘

감는다. 넉넉하게잠을자고새로운하루

를시작하려애를써도이미청명함을잃

은 신체로는 아무리 페이퍼를 들여다봐

도 쓸 만한 데이터를 뽑아낼 수 없다는

현실을깨달으며, 다시또후회하지만그

때쯤되면후회보다는바보같은자신에

한한탄이이를앞선다.

새로운 학기가 다시 시작되었다. 이미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알코올 성분을

지닌 그 것’에 한 감정이 변한 지 상당

수의시간이지났다. 하지만이는어디까

지나 개인적인 역인지라 분명 개강을

축하하는자리와더불어과행사, MT, 워

크숍등과같이앞으로술을들이킬많은

자리에서 이와 같은 예외를 인정해 주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현실에 비춰

볼 때, 과연 어떠한 표정을 지어야 할 지

모르겠다.

인자한 수염의 선두주자인 한홍구 교

수님께선 학기 초에‘목요일마다 술 마

시고, 목요일마다 토론하고, 목요일마다

잠을 안자면 누구나 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라는주옥같은말 을남기신적이

있다.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어떻게 될 것

같다. 하지만 첫 번째 주제를 보자니 숨

이 턱 막힌다. 이는 바꿔 말하자면 술을

하지못한다면세상을바꿀수없다는말

이 아닌가! 어찌 이리 냉혹할 수 있다는

말인가.

다시 말해서, 술이 문제다. 요새 세상

살기가참많이힘들어졌다.

날개의 미로스페이스

술의사회학

이진원(신문방송학과1)

Page 15: 성공회대학보 228

22001100년년 88월월3311일일((화화))

참여15

지난5월10(월)일부터6월25(금)일까지미디어센터로고공모전이진행되었습니다.

당첨자는윤선 (사회과학부1) 학생으로로고와인터뷰는다음과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낱말퀴즈

1. 신청한 강의를 변경하는 것. 본교는 9월 2일부터 이 기간이다. (2면)

3. 그리스도교의 한 종파. (6면)

5. 술을 마시면 얼굴이 달아오르거나 빨개질때 흔히 이것이 올라온다고 한

다. (14면)

6. 지어질 건물을 예상하여 기하학적으로 그린 그림. (2면)

7. 본교의 뿌리. 1914년 설립되었다. (6면)

11. 형상과 빛깔 따위가 서로 다른 여러 가지. (7면)

2. 강의를 수강하고 그것에 한 소감을 쓴 .

4. 경술년에 한일병합을 당한 나라의 수치 라는 뜻. (7면)

8. 학에서 교수의 지도 아래 특정한 주제에 하여 학생이 모여서 연

구 발표나 토론을 통해서 공동으로 연구하는 교육 방법. 상호 간의 토

론을 통하여 의문점을 깊이 있게 추구함으로써 연구자로서의 자질을

향상시키는 데에 목적이 있다. 일만관 1층과 1.5층에 이를 위한 방이

마련되어 있다. (9면, 10면)

9. 현재 논란이 되고있는 공항에서의 알몸 투시 기계. (16면)

10. 산악 지 로서 동해와 접하고 있으며 도청 소재지는 춘천이다. (13면)

※ 낱말퀴즈 정답은 11일까지 미디어센터(정보과학관 6104)호로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낱말퀴즈 정답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가로열쇠 세로열쇠

※ 낱말퀴즈의 정답과 아래측 문항을 적어주세요.

이름: 학과: 학년:

연락처:

지난 227호 낱말퀴즈 정답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복사실의 김경태씨, 이정민(멀티미디어시스템공학과 2), 나현수(사회복지학과 2)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8 9 10

7

11

2

1 4

5

3

6

로고 공모전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

로고공모전에관한소식은정보과학

관시청각실로수업을들으러가다가1

층알림판에붙어있는(로고공모전) 광

고인쇄물을보고알게되었다. 그후미

디어센터 성장에 들어가 더 자세히 알

게 되었다. 학교의 모든 소식을 알려주

는 미디어센터에 아직까지 정식로고가

없다는사실에꽤놀라웠고, “나도하나

만들어 도움을 줄 수 없을까?”하는 마

음에참여하게되었다.

전체적으로 로고에 한 설명을 부

탁한다.

사람들이 로고를 보고 미디어센터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만들고싶었다.

처음에 한 을 써야할까 어를 써야

할까 고민도 했지만, 그림 같은 로고를

원한다는말에 어를사용하자고생각

했다. 또 그 어 안에 미디어센터만의

색깔을집어넣고자했다.

미디어센터는 상을 촬 하니 텔레

비전모양을넣었고, Media의‘a’를귀

로표현한것은성공회 인의목소리를

듣는다는 의미에서 다. 다른 사람들

은‘a’의 숨은 뜻을 한 눈에 알아채지

못 했는데, 미디어센터 국원들은 숨은

의미를알아주어고마웠다.

Center의‘r’은 항동골 전역을 가청

지역으로 삼는 방송국의 상징처럼 (미

디어센터의 목소리가) 여러 군데로 퍼

져나간다는의미가있다.

당첨 소감을 부탁한다.

사실출품하고도고민이많았다. 이런

실력으로 로고를 내도되는지에

한……. 공모기간도길어지고, 당선소

식도 들리지 않기에‘아 그냥 떨어졌구

나.’하고 마음 놓고 있었다. 그런데 갑

자기 (내 로고가) 당선되었다는 이야기

를주위에서했고, 이미(로고를) 사용하

고있다는소식을들어좀놀랐다. 부족

한 실력의 로고를 좋은 눈으로 봐주신

미디어센터 관계자들에게 감사할 따름

이다.

언론기관 미디어센터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미디어센터라 하면 학교의 언론기관

으로 성공회 인들의 목소리를 자유롭

게 듣고, 그들의 의견을 최 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족하지만 새로운

로고를 달고 시작할 2학기에는 성공회

의다채로운이야기와목소리를들려

줬으면한다!

김수인기자[email protected]

Page 16: 성공회대학보 228

22001100년년 88월월3311일일((화화))

공동체16

방학동안 무엇을 하면서 지냈는가?

내년에 유학을 가기 때문에 어 공부를 하고 지냈다.

새학기를 준비하며 새긴 다짐은 무엇인가?

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명박 통령이 발언한 통일세에 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통일을 미리 준비한다는 개념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통일세를 따로 걷기

보다는 4 강 사업에 사용되는 비용을 이용했으면 좋겠다.

다음 달부터 공항에서 전신 검색기가 시범 운 된다. 어떻게 생각하는

가?

신체의주요부위를가리고시행하기때문에안전을위한것이라면괜찮다.

방학동안 무엇을 하면서 지냈는가?

여행 다니고, 세미나에 참여했다.

새학기를 준비하며 새긴 다짐은 무엇인가?

없다.

이명박 통령이 발언한 통일세에 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헛소리라고 생각한다.

다음 달부터 공항에서 전신 검색기가 시범 운 된다. 어떻게 생각하는

가?

크게 상관없다.

방학동안 무엇을 하면서 지냈는가?

아르바이트 하면서 지냈다.

새학기를 준비하며 새긴 다짐은 무엇인가?

출석 잘하고 과제를 잘하고 싶다.

이명박 통령이 발언한 통일세에 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취지는 괜찮은 것 같다.

다음 달부터 공항에서 전신 검색기가 시범 운 된다. 어떻게 생각하는

가?

인권 침해 문제가 될 것 같다.

박기욱

(중어중국학과3)

임지민

(사회과학부3)

최준혁

(사회과학부1)

방학동안 무엇을 하면서 지냈는가?

참여 연 에서 인턴 생활을 하며 지냈다.

새학기를 준비하며 새긴 다짐은 무엇인가?

학점을 잘 받자!!!!!

이명박 통령이 발언한 통일세에 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마음에도 없는 소리라고 생각한다.

다음 달부터 공항에서 전신 검색기가 시범 운 된다. 어떻게 생각하는

가?

뉴스로 먼저 접했다.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나아가 인권문

제가 될 것 같다.

방학동안 무엇을 하면서 지냈는가?

자격증을 따고 토익공부를 했다.

새학기를 준비하며 새긴 다짐은 무엇인가?

‘새학기에는 장학금을 꼭 받자.’는 굳은 의지가 있다.

이명박 통령이 발언한 통일세에 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안 좋다. 시행 시기는 잘 모르지만, 갑자기 내뱉은 말인 것 같다. 통일에

드는 비용을 따로 걷는 것이 이상하다. 지금 세금에서 통일세로 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체감 경제도 안 좋은데 서민들에게 부담을 줄 것 같다.

다음 달부터 공항에서 전신 검색기가 시범 운 된다. 어떻게 생각하는

가?

신체의 주요 부위를 가리고 시행하는 것이라서 괜찮다. 그러나 얼마나 정

직하게 시행되는지가 중요하다.

방학동안 무엇을 하면서 지냈는가?

공무원 준비 중이다. (학교에는) 놀러왔다.

지난 졸업식은 어땠나?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 난다.

이명박 통령이 발언한 통일세에 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갑자기 부담하기 힘드니 준비하는 것도 좋다고 생

각한다. 그러나 통일세를 적립하는 것인지, 사용하는 것인지에 한 구체

적인 활용 방법이 나와야 한다.

다음 달부터 공항에서 전신 검색기가 시범 운 된다. 어떻게 생각하는

가?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신체의 자유가 침해 될 것 같다. 안보라는 목적으로

개인의 기본권이 얼마만큼 제약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김기연

(사회과학부1)

이광현

(유통정보학과3)

김재곤

(사회과학부졸업생)

방학동안 무엇을 하면서 지냈는가?

학교 복지관에서 인턴으로 지내며 아르바이트를 했다.

새학기를 준비하며 새긴 다짐은 무엇인가?

그냥‘이번 학기가 또 시작 되는구나…….’라는 느낌으로.(웃음)

나눔관 이전에 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눔관의 시설은 이전보다 좋아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동아리 사람들끼

리 짐을 옮기고 정리하느라 번거로운 점이 있다.

이명박 통령이 발언한 통일세에 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원조한다는 의미는 바람직한데, ‘통일세’라는 이름으로 규정짓는 것은 아

니라고 본다.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하는 것이 아닌가?

다음달부터공항에서전신검색기가시범운 된다. 어떻게생각하는가?

전신 검색기를 운 하는 목적은 알겠으나, 운 하는 자체만으로 번거롭

다고 생각한다.

강보 기자[email protected], 김수인기자[email protected]

사진김준철웹PD [email protected], 류벼리기자[email protected]

김예슬

(디지털컨텐츠학과2)

방학동안 무엇을 하면서 지냈는가?

조소진(이하 조):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냈다.

김종탁(이하 김): 컴퓨터 학원을 다녔다.

새학기를 준비하며 새긴 다짐은 무엇인가?

조: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한다. 이번학기에는 꼭! 장학금을!(웃음)

김: 새학기라……. 휴학생이라서 새학기가 없다.(웃음)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할 생각이다.

나눔관 이전에 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조: 학교 측에서 너무 마음 로 바꿔놔서……. 학생회 소속이라서 나눔관

이전에 해 예민하다. 학생들의 의견은 반 되지 않은 것 같다. 서로 교

류를 했으면 하는데 말이다.

이명박 통령이 발언한 통일세에 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 너무 성급한 발언이다. 통일세 발언을 통해 국민들만 혼란스러워졌다.

조: (감탄하며) 오~!

다음달부터공항에서전신검색기가시범운 된다. 어떻게생각하는가?

조: 장∙단점이 있다고 본다. 보안면에서 훨씬 나아졌지만, 개인적인 프라

이버시가 공개될 수 있다.

김: 동의한다.

조소진(정보통신공학과2)

김종탁(정보통신공학과4)

방학 내내 성공회 학교는 신학관 신축공사와 나눔관 이전공사로 분주했다. 리모델링으로 멋을 낸 나눔관과 어느새 새로

운주인의일터가된일만관(구학생회관)의모습은다가온개강을실감케한다.

지난여름은활동하기가두려울만큼무더웠다. 이제야그더위를식히려는지보슬비가내리는본교에는방학에도느티를

찾은 이들이 많았다. 개강을 앞둔 사람들은 조금은 들뜬 모습이었고, 새학기를 맞이하는 각오도 남달랐다. 방학에도 느티

를찾은그들의이야기를들어보자.

▲왼쪽부터조소진, 김종탁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