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두두두두 두 두두> 두두 1346025 두두두 세세세세 세세세세 세세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 세세세세 세세세세. 세세세 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세세 ‘세세’세세세 세세세세, 세세세 세세세세 세세세세 세세 세세세세 세세세 세세세세 세세 세세세세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세세 세세 세세세세세 세세세세세 세세 세세세 세세 세세세 세세세세? 세 세세 세세세세세 세세세 세세 세세세세 세세세세 세세 17 세 세세 세세세세 세세세세세 세세세, 세 세세세 세세세세 세세세 세세세세. 세세세 세세세세세 세세 세세세 세세 ‘세세세’ 세 세세세세세. 세 세세세세 세세세세, 세세세세 세세세세 세세 세세세, 세세세세세 세세 세세 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세세 세세세 세세, 세 세세 세세세 세세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세세세 세세세 세 세세 세세 세세세세 세세세세세세 세세세 세세세세 세세세세세. 세세 세세 세세세세 세세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 세세세세 세세세세 세세세세세세 세세세세세세 세세, 세 세세 세세세 세 세세세. 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세세 세세세 세세세세 세세세 세세 1 세세 세세세 세세세세세 세세세세. 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세세 세세 세 세세세세세 세세세세. 세세세세세세세세세세세 세세세 세세세세 세 세세세세세 세세세세 세세세세세 세세세 세세세세 세세 세세세세 세세세 세세 세세. 세세세세 세세세 세세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 세세 세 세세세 세세, 세세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 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세세 세세세 세세세세 세세세 세세. 세세세 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세세 세세세세 세세 세세 세세세세 세세세세 세세세세 세세. 세세 1 세세세세 세세세세세세 세세세 세세세세세 세세세세 세세세 세세세세 세세세세세 세세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세세세, 세세세세세 세세세 3 세세세세세세 세세세세. 세세세 세 세세세세세 세세세세 세세, 세세, 세세세 세세 세세세세세 세세세세, 세세세세 세 세세세세 세세세세 세세 세세세 세세세세세 세세세 세세세세세 세세 세세세 세세세세 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 세, 세세세세 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 세세세세 세, 세세세 세세세 1 세세 세세세 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세세 세세세세 세세 세세 세세세세 세세세 세 세 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 세세세세 ‘세세세세세세세세’세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 세, 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 세세 세세. 세세세 세세세세 세세 세세세세 세세 세세세세세세세세세세세 세세세 세세세세 세 세세세 세세세세세 세세 세세세 세세세세 세세 세세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 세세 세세세세 세세세 세세세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세세세세 세세세세세 세세세세세세 세세 세세세세 세세세. 세세세세 세세세 세세세 세세세세 세세 세세 세세세 세세세세세 세세세 세세, 세세 세세

우리말과 글쓰기 서평

Embed Size (px)

Citation preview

Page 1: 우리말과 글쓰기 서평

<두근두근 내 인생> 서평 1346025 이정원

세상에는 선천적인 질병이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공존한다.

우리는 흔히 이러한 사람을 ‘동정’하고 ‘연민’한다고 표현하며, 이들을 대상으로 물질적인 또는 정신적인 나눔이 이루어질 경우 대중들로부터 박수를 받는다.

하지만, 우리가 불치병을 가진 사람들이나 장애인들을 향한 관심이 과연 올바른 관심일까? 이 점에 문제의식을 느끼며 작가 김애란은 조로증에 걸린 17 살 소년 아름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 아이의 시점에서 소설을 써나간다. 필자가 비평하고자 하는 부분은 바로 ‘타인화’에 대해서이다. 이 소설에서 타인화란, 독자들이 아름이를 나와 육체적, 감정적으로 다른 삶을 살고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타인화에 기반한 관심, 즉 나와 다름을 연민하는 관심은, 대상을 물질적으로 채워줄 수 있을 지는 모르지만 정신적으로는 오히려 소외감을 증폭시킨다. 과연 작가 김애란이 소설에서 사용한 다양한 기법과 소재, 내용으로 타인화를 완화했는지를 판단기준으로 삼아, 이 글을 분석해 볼 것이다.

우선 김애란 작가는 아름이의 감정과 생각을 위주로 다루어 아름이와 독자의 동일시를 꾀하기 위해 1 인칭 주인공 서술기법을 택하였다. 특히,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부분은 동일시가 가장 잘 이루어지는 부분이다.

불우이웃후원프로그램에 출연한 아름이를 본 이서하라는 동갑내기 여자아이가 편지를 보내오고 둘은 편지로써 인연을 맺게 된다. 아름이는 편지를 기다리고, 답장을 보내기 전 수십 번 검토를 하고, 꿈속에서 서하를 만나고, 답장이 안오면 마음을 졸이는 등 여느 사춘기 소년이 경험하는 사랑을 아름이도 느끼게 된다. 오히려 이 부분을 읽으며 독자는 아름이가 조로증을 앓고 있는 아이라는 사실조차 망각하게 된다. 또한 1 인칭으로 서술함으로써 부모의 심경묘사가 배제되는 효과를 글쓴이는 효과적으로 이용했다. 비슷한 내용의 소설을 비교하자면, 가시고기는 전지적 3 인칭시점에서 서술된다.

따라서 이 소설에서는 아버지의 심경, 슬픔, 절박함 등이 직접적으로 묘사된다,

독자들은 이 인물들이 자신과는 달리 이렇게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간다고 보고 자신과 다르다는 점에 연민을 느끼게 된다. 즉, 타자화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 비교했을 때, 김애란 작가는 1 인칭 시점을 이용, 부모의 생각을

Page 2: 우리말과 글쓰기 서평

드러내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

김애란 작가는 서하와의 연락을 나누게 되는 계기로써 ‘이웃후원프로그램’이라는 요소를 삽입한 것일 뿐, 다른 특별한 의미는 부여한 것 같지 않다. 하지만 타자화를 하는 대표적인 것이 이웃후원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 요소를 삭제하거나 다른 것으로 대체하는 것이 마땅하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타자화의 결과로 이루어지는 관심은 대상을 물리적으로는 채워주지만 정신적으로는 절대 채워주지 못한다. 아름이의 힘겨운 일상과 남들과는 너무 다른 모습을 부각시켜서 방송을 하고, 이를 통해 나와 다름에 연민을 느낀 시청자는 기금을 한다. 이는 독자들로 하여금 아름이가 불치병에 걸린 아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연민의 대상이라고 단정짓는 요소가 된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독자들이 ‘조로증을 앓다가 세상을 떠난 아이에 대한 연민’보다는‘17 살 소년의 요절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고자 한다.

아름이가 병에 걸린 아이라는 타자화를 자제하고 여느 17 살 아이의 감정을 묘사함으로써, 겉만 다를 뿐 남들처럼 희로애락을 다 느끼며 같은 삶을 산다는 인식을 심어주면서, 진정한 관심은 타자화가 아닌 동일시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을 깨우치게 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 반면, 중간중간에 타자화를 촉진시키는 요소가 있어 완전한 동일시를 이루지는 못했다는 데에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작가와 필자본인이 동시에 중요시하는 동일시에 기반한 관심은 어떻게 이룰 수 있으며 전망은 어떠할까? 우선 모금이라는 전형적인 형태의 물질적인 관심과 동시에 정신적인 관심을 보여줄 수 있는 방식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는 소설 속 아름이가 수다를 같이 떨기 좋아하는 장씨 할아버지처럼, 쌍방향적으로 말동무가 되어주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현재로써는 기부단체에 속하지 않은 이상 모금운동이 가장 일반사람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유일한 관심의 표현이다. 따라서 정신적인 기부의 방식이 개발되고 일반사람들도 쉽게 할 수 있을 만큼 보편화되어야지만 동일시를 기반으로 한 관심의 전망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