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공부의 내비게이션

박효정 외

내 공부의

자기주도학습

자기주도 학습전형과 자기주도 학습문화 정착을 위한

자기주도학습 지침서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미래사회의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요구되는

자기주도 학습능력 계발 지침서입니다.

다양한 체험과 독서를 통해 미래를 계획하고 성공적인 자기주도 학습자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학생, 학부모, 선생님께 이 책을 권합니다.

인생을 밝혀 줄 행복한 자기주도 학습자로의 길을 이 책 속에서 찾아보세요.

Self

Directed

Learning

박효정

외

내

공부의

자기주도학습

박효정 외

내 공부의

자기주도학습

내공부의 내비게이션

자기주도학습

초판인쇄 2011년 10월

초판발행 2011년 10월

저작권자 | 교육과학기술부·한국교육개발원·대구광역시교육청

지은이 | 박효정 외

일러스트 | 서영철

디자인·인쇄 | 디자인프리즘 (02) 2264-1728

(주)선우정보인쇄 (02) 2272-6105

기획·개발

한국교육개발원

박효정(자기주도학습전형지원특임센터 소장) 외

자문·검토

교육과학기술부

류정섭(학교선진화과 과장) 외

※ 이 책은 2010년 발간된 간략본을 수정·보완하고 교사 및 학부모 길라잡이 내용을 추가하여 재제작한 것임.

내 공부의

자기주도학습

글로벌 시대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잠재력을 가진 창의적 인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창의적 인재는 주입식 교육과 의존적인 학습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문제를

찾아 탐구하고 해결해 나가는 가운데 길러집니다.

이러한 능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서 교육과학기술부는 2011학년도부터

외국어고, 국제고, 과학고, 일부 자율형 사립고 등에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도입하였으며, 2012학년도에는 자율형 공립고 등을 포함하여 확대·시행하고 있습니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사교육을 통해 ‘만들어진 스펙’을 갖춘 학생이 아니라 학교

공부를 충실히 수행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서 도입한 제도입니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통해 교육현장에 자기주도 학습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 교사, 학부모가 자기주도 학습전형과 자기주도학습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는 글

이번에 제작한 『내 공부의 내비게이션! 자기주도학습』은 자기주도 학습전형의 시행배경과

학생 선발방법에 대한 소개, 자기주도학습의 개념, 자기주도 학습자로 성장하기 위해

학생이 갖추어야 할 태도와 전략,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신장시켜주기 위한 교사와

학부모의 역할과 구체적인 활용전략 등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담았습니다.

자신의 꿈과 목표를 키워 나가길 원하는 학생,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신장시켜주기 위해

노력하는 선생님과 학부모님들께 이 책을 권합니다. 이 책이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계발하기 위한 교육 자료로 널리 활용되어 교육현장에 자기주도 학습문화가 하루빨리

정착되기를 바랍니다.

2011년 10월

한 국 교 육 개 발 원

원장

Prologue

차례

글로벌 시대의 인재와

자기주도 학습전형

13 미래사회는창의적인재를요구한다

21세기는디지털시대,지식의생산자가되라

자기주도학습능력이글로벌인재의밑거름

17 창의적인재양성은학교현장의

변화에서부터!

자기주도학습이강화된2009개정교육과정

고등학교입시제도의개선필요

22 미리알고준비하는자기주도학습전형

자기주도학습전형의특징

자기주도학습전형의절차

자기주도학습전형의준비

자기주도학습, 전격 해부하기

31 자기주도학습이란무엇인가?

자기주도학습의개념

자기주도학습의구성요인

자기주도학습자의특징

37 자기주도학습에대한오해와진실!

자기주도학습은타인의도움없이혼자하는

것이다?

교사의직접적개입은필요없다?

공부를잘하면모두자기주도학습자?

한가지만잘해도자기주도학습자가된다?

자기주도학습은학교상황에맞지않는다?

Contents

자기주도 학습자로 성장하기

47 왜자기주도학습자가되어야하나?

사교육,현실에서나타난폐해들

스스로찾은학습법,스스로찾은행복

63 자기주도학습자가되기위해해야할일

자기주도학습자의여섯가지할일

자기주도학습의필수조건

81 자기주도학습에날개를달자!

-자기주도학습세부전략

나를위한공부를하자

내인생의마스터플랜짜기

학습플래너,매니저가되어줘

‘공부’너만바라볼게

난절대잊지않아

내머릿속의컴퓨터

책읽기로답을찾자

자기주도학습, 교사 길라잡이

169자기주도학습을촉진하는교사가되자!

교사중심에서학생중심교육으로

자기주도적인학생,촉진자로서의교사

175자기주도학습자로키우려면,이렇게!

-교사지도전략

능력은만들어가는것!

학습에대한책임감부여하기

꿈과포부를심어주자

졸지않는수업시간만들기

기억력을향상시키는수업시간만들기

탄탄한학습다지기

학생이만드는수업시간

216실천하자!자기주도학습프로그램

목표설정하기

주의집중훈련하기

시간관리하기

차례

자기주도학습, 학부모 길라잡이

225 자기주도학습을지원하는학부모가되자!

꾸준한자기공부가학습성공의비법!

조력자로서의학부모

자녀를자기주도학습자로키우기위해해야할일

235 자기주도학습자로키우려면,이렇게!

-학부모지도전략

엄마,나공부하고싶어요

내가원하는것을찾았어요

자기주도학습의열쇠,올바른학습태도기르기

평소에기르는공부습관

공부습관을키워주는숙제지도

책임감을길러주는시험지도

공부잘되는학습환경조성하기

내시간내가만들기

Contents

277 참고문헌

283부 록

학습계획서작성하기

추천서작성하기

면접준비하기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창의적체험활동종합지원시스템

고입정보포털사이트

서울특별시교육청‘2010학년도자기주도학습프로그램길라잡이’


전형


전형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사고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갖춘

인재양성을 위해 도입된 고등학교

학생 선발방식이 자기주도 학습전형이다.

미래 사회는 타율적으로 공부하는 학습자가 아닌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 학습자를 필요로 한다.

이러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11학년도부터 외국어

고, 국제고,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와 일부 자율형 사립

고의 학생 선발방식이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바뀌었

으며, 2012학년도에는 일부 자율형 공립고 및 일반고

에 자기주도 학습전형 도입이 확대되었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중학교 내신성적뿐만 아니라 학

생의 학습계획서, 교사 추천서 등의 자료를 활용하여

입학전형을 실시함으로써 사교육을 받지 않고 자기주

도적으로 충실하게 학습한 학생들이 원하는 고등학교

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1부에서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의 시행배경과 절차, 준비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21세기는 디지털시대, 지식의 생산자가 되라

21세기 사회는 지식기반사회, 지식정보사회, 글로벌사회, 세계화·국제화 사회

등 수없이 다양한 수식어들이 붙는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미래사회의 특징

은 바로 컴퓨터 시대를 넘어선 디지털시대이다. 트위터(Twitter), 구글(Google),

아이폰(iPhone), 페이스북(Facebook)은 디지털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이제

세계인들은 TGiF의 영향력을 받지 않고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시대를 맞이하였다.

지구촌을 일깨우는 Twitter, 인류의 지식창고 Google, 내 손 안의 PC iPhone, 글

로벌 인터넷 인맥 네트워크 Facebook은 유비쿼터스 시대가 현실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향후 디지털 세상이 어떻게 진보할지 그 속도를

가늠하기 조차 어렵게 만든다. 이제는 지구촌이라는 말이 단순히 인적·물적 자

원의 신속한 이동을 의미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최신의 지식과 정보를

미래사회는 창의적 인재를 요구한다

21세기는 지식을 많이 알고 있는 것보다는 가지고 있는 지식을 잘

활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해내는 능력을

발휘하는 창의적 인재를 요구한다. 이러한 인재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스스로,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능력이다.

글로벌 시대의 인재와 자기주도 학습전형

13

내 공부의 내비게이션 자기주도학습

14

앉은 자리에서 교환하고 취사선택할 수 있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아날로그에 익숙한 기성세대에게는 그러한 변화가 불편할 수 있겠지만, 세상을

앞서가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TGiF는 라이프스타일이 되고 있고 우리 아이들에게

도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아이들은 앉은 자리에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

고 활용하는 데 이미 익숙해져 있을 뿐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고 친구 관계를 맺

는 소통의 도구로도 TGiF를 활용하고 있다. 디지털시대가 갖는 이러한 사회·문화

적인 변화는 교육방식 또한 기존의 교육방식에서 벗어나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21세기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은 변화되고 있다. 근대사회에서는 많이 아는

것 자체가 귀한 자원이었다면 이제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 능력을 바탕으로

지식을 단순히 소비하는 것에서 벗어나 지식을 창조적으로 생산하는 ‘지식생산자’

로서의 인재가 중요시되고 있다.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창의적 인재는 사람들마

다 차이가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새롭게 생각해내고 만들어내는 능력’(김세직, 정

운찬, 2007)을 갖춘 사람, ‘독창성, 융통성, 유창성, 호기심, 생산성, 대응성, 합리

성’(홍순정, 1999)을 갖춘 사람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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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학생들을 교실이라는 좁은 테두리 안에 가두는 기존의 학습 방법은 시

대착오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주입식 학습이나 사교육에 의존하는 타율적 학습은

디지털 혁명의 시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교육 방법이다. 그러한 방법으로

얻을 수 있는 지식의 양은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제대로 습득할 수도 없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만으로도 하나의 직종을 선택하

여 평생 직업을 영위하는 삶이 가능했다. 그러나 지식 주기가 짧아진 디지털 광속

의 시대는 평생 학습을 요구하고 있다.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과 정보, 기술을 배

우지 않고서는 낙오될 수밖에 없다.

자기주도 학습능력이 글로벌 인재의 밑거름

평생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은 지적호기심과 탐구력이다. 누가 평생을 쫓아

다니며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공부하는 능력이 있

어야 평생학습 시대를 살아갈 수 있다. 그러므로 자기주도 학습능력은 21세기에

서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능력이다. 자기주도 학습능력은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

와 지식을 선별하여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과 어떤 과제가 주어졌을 때 스스

로 해결하는 능력이다. 또한 이 능력은 초·중·고 교육 단계에서부터 몸에 익혀

야 한다.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지고, 학원식 수업에 중독된 학생은 결코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기를 수 없다. 이러한 맥락에서 특히, 학교현장에서 자기주도 학습능

력의 함양은 주요한 교육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은

자신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공부하는 자기주도적인 학생보다는 학원이나 과외지

도와 같이 타율적인 공부에 길들여진 학생이 많다. 이러한 학생들은 현재 학업성

적은 좋을지 몰라도 대학이나 미래사회에서의 성취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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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목표를 향해 스스로 계획을 세워 꾸준히 학습해 나가는 자기주도학습이

미래 성취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17

자기주도학습이 강화된 2009 개정 교육과정

현재 초·중등학교의 교육과정은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과 창의성을 갖춘 인

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7차 교육과정부터 현재 2009 개정 교육과정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자기주도학습이 반영되고 있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은 2011년

부터 초등학교 1, 2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 적용되고 연차적으로

2013년까지 전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주요 방향은 수준별 자기주도적 개별화 학습기회를 제

공하기 위한 것이며, 교육과정 편성 중 창의적 체험활동은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은 이전 교육과정과

몇 가지 측면에서 두드러진 차이점이 있다. 이 특징들을 자기주도학습의 관점에

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창의적 인재 양성은 학교현장의 변화에서부터!

교육제도의 변화가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시대에 뒤떨어진 제도는

바뀌어야 한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가장 적합한

제도이며, 자기주도학습은 변화의 시대가 추구하는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인재에게 요구되는 학습방법이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의

도입취지와 시행배경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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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교육이 국내 인재를 양성하는 수준에서 글로벌 창의인재를 양성하는 체

제로 나가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서 학생

들이 지닌 호기심, 의문, 탐구적 태도를 고양하는 교육을 강조한다. 그러면서도

학습부담은 줄이고 깊이 있는 학습, 생각하는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하였다.

둘째, 학습부담은 감소하고 생각하는 학습을 위해서 학년군·교과군을 도입하

였다. 학년군·교과군은 어느 학년에 어느 과목을 몇 시간 가르칠 것인지에 대한

결정권을 학교가 행사하는 것이다. 교육과정 편성·운영에 대한 학교의 자율성

확대는 창의적이고 특색 있는 학교 교육, 교실 수업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셋째, 중·고교에서 학기당 이수과목 수를 8과목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학년

군·교과군 내에서 학기당 8과목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학기당 집중이수가 불가

피하다. 이전 교육과정에서는 학기당 13과목 내외를 운영하여 학생들에게 수업준

비, 평가 등 학습 부담으로 작용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학습 부담은 깊이 있는 학

습 경험보다 주입식, 암기식 교육을 낳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집중이수는 수업방법에서 2시간 연속수업(Block Time)을 활성화함으로써 선생

님의 전달 위주 수업이 아니라 학생 주도의 참여수업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

다. 90분 또는 80분의 연속 수업에서 선생님의 일방적인 강의는 가능하지도 않으

며 탐구, 실험, 조사, 발표, 토론, 토의 학습은 물론이고, 팀 프로젝트 수업, 협력

학습 등을 필요로 한다. 이미 많은 학교에서 교과 교실제를 운영하고 있어 자기주

도학습은 더욱 촉진될 전망이다.

넷째, 창의 인성교육을 위하여 창의적 체험활동을 강화하였다. 이전 교육과정

에서는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으로 운영되었지만 형식적인 운영으로 당초의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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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무색케 하였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초·중학교 주당 3시간, 고등학교 4시간을

운영하는데, 구체적인 운영은 자율활동, 진로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등 단위

학교에서 결정한다. 학생들은 교과 이외의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서 자

신의 진로를 개척하고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건전한 시민정신을 함양하게 된

다. 이와 같은 학생들의 지속적인 열정과 참여를 통한 자기계발은 자기주도 학습

전형에서 중요한 평가 항목으로 반영되고 있다.

일러스트 2

(교사중심의 교육에서 학생수업의 중심으로 변해야 된다는 내용입니다.

첫번째 그림에서 선생님을 강조해서 열심히 수업하고 있고 아이들은 그냥 일방

적으로 듣는, 뒷모습만 보이거나 시큰둥하게 듣는 것으로 그리고, 두번째 그림에

서는 활기찬 수업이 진행되고 교사는 도움만 주는 역할로 옆에서

토론이 진행되는 것을 보거나 도와주는 역할로 그리시면 됩니다.

고등학교 입시제도의 개선 필요

외국어고, 국제고,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등에서 학생 선발방식 개선에 대한 요

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문제는 중학교의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이

수한 학생들이 도저히 대비할 수 없는 입학전형 때문이었다. 상급학교에 진학하

기 위해서는 사교육을 통한 ‘만들어진 스펙’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학부모들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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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빠르게 확산되었다. 이에 우수한 학생들이 선호하는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위

해서 중학생들은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문제는 최근에 설립된 국

제중학교로 확산되어 초등학생들의 입시 사교육으로까지 확대되었다.

특목고 학생선발 문제의 심각성은 사교육을 유발해 온 전형요소를 통해 살펴보

면 이해할 수 있다.

첫째, 다양한 외국어 인증시험 점수를 입학전형 요소로 활용해 왔다는 점이다.

외국어고와 국제고 등이 텝스, 토플, 토익 등의 영어 인증시험 점수를 특별전형에

서 반영하여 왔다. 텝스, 토플, 토익 등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 성인들을 대상으로 영어 능력 평가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고, 지문

의 내용도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정치, 경제, 사회, 철학, 심리학 등의 내용을 담

고 있다. 따라서 외국어고 특별전형에 합격하기 위한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초

등학교 때부터 시험에 대비해야 하는데, 지문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문제

를 풀어내도록 하는 이러한 학습은 정상적인 영어 학습이라고 하기보다는 정답을

고르는 기술을 익히는 것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외고, 국제고 등 특목고가 입시 전형자료로 교과와 관련된 다양한 교외

경시대회의 수상실적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입시에서 수상실적을 요구하게

되면서 수학, 과학, 영어 등 교과와 관련된 교외 경시대회가 상당히 늘어났고, 이

에 참가하는 학생수도 매우 증가하였다. 하지만 중학교의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것만으로는 경시대회에서 입상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현실이다.

셋째, 중학교 교육과정의 수준을 벗어난 학교별 선발고사를 실시했다는 점이

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 교육청에서는 학교별 입학전형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왔지만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지필고사, 변형된 형태의 지필고사인 구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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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과 심층 인성면접, 영어 듣기평가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과도한 사교육

을 유발해 왔다.

넷째, 결과적으로 고등학교 입학을 위한 진학상담에서 진학지도에 이르기까지

중학교가 완전히 소외된 상태가 지속되었다. 일부 중학교에서는 특목고 입시철이

되면 아예 학교 수업을 외면하는 학생들까지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교육환경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과거의 전형화되고 틀에 박힌 입시제도는 21

세기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선발하는 데 더 이상 적합하지 않다.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초·중학교 단계에서 길러진, 자기주도 학습

능력에 기반을 둔 학생 선발방식이 필요하게 되었다. 따라서 사교육기관에 의존

한 학습의 결과, 즉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스펙’에 따른 학생 선발이 아니라 초·

중학교의 학교생활을 통해 계발된 자기주도학습 결과에 따른 학생 선발방식으로

전환되었다.


22

자기주도 학습전형의 특징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그동안 외국어고, 국제고, 과학고 등의 학생 선발방식이

야기해 온 과도한 사교육 유발요인을 최소화하여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경감하

고, 학생의 잠재력 계발과 자기주도 학습역량 배양에 적합한 전형방식으로 개선

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와 같은 자기주도 학습전형에 의한 학생 선발방식의 특

징을 간략히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외국어고, 국제고,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와 일부 자

율형 사립고, 비평준화 지역 자율형 공립고에 지원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둘째, 정상적인 중학교 교육과정으로 준비할 수 없는 교외 경시대회 수상실적,

토플·텝스·토익 등 인증시험 점수 등 선행학습 결과를 반영하던 특별전형을 폐

미리 알고 준비하는 자기주도 학습전형

21세기 글로벌 시대에는 학습하는 방법에 대한 학습(learning how to learn)과 스스로

문제를 탐색하고 해결하는 자기주도학습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므로 학교교육이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어고, 국제고, 과학고 등

특목고, 일부 자율형 사립고와 자율형 공립고 등이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다.


23

지하였다.

셋째, 학교별 필기고사를 금지하고, 지필고사 형태의 구술면접과 교과지식을

묻는 구술면접, 심층면접(영어면접)이 금지되었다.

넷째, 지원 학생이 제출한 학습계획서, 교사 추천서 등을 활용하여 개인의 자기

주도 학습능력과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전형 과정에 입학담당관

과 입학전형위원이 참여하는 입학전형위원회를 운영하여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

보하도록 하였다.

다섯째, 면접은 자기주도 학습과정 및 진로계획, 봉사·체험활동, 독서활동 등

자기주도 학습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하도록 하였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의 절차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학교유형별로 어떤 단계와 절차를 거쳐 학생을 선발하는

지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외국어고·국제고(37개교)

외국어고(31개교)와 국제고(6개교)의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1단계에서 영어 내

신성적(160점)과 출결점수(감점)만으로 정원의 1.5~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

서는 1단계 전형 성적과 면접(40점)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24

외국어고, 국제고의 자기주도 학습전형 절차

단계별로 상세한 전형 내용을 살펴보면, 1단계 전형에서는 영어 내신성적의 경

우 중학교 2학년 1, 2학기와 3학년 1, 2학기의 4개 학기 영어 성적만을 반영하고,

출결은 학교별로 일정비율을 정해 감점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중학교 1학년

과정은 진로 및 진학 탐색과정으로 설정하여 성적을 외국어고 입학전형에 반영하

지 않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학기별 영어 내신성적은 고등학교 내

신 관리 방식인 9등급제를 준용하여 정상분포 곡선의 방식으로 환산점수를 부여

하게 된다.

2단계 전형에서는 입학담당관과 입학전형위원으로 구성된 입학전형위원회에서

학교생활기록부, 학습계획서, 교사 추천서를 바탕으로 면접(40점)을 실시하여 최

종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면접은 학교생활기록부, 학습계획서, 추천서 등의 자

료에 제시된 자기주도 학습과정 및 진로계획, 봉사·체험활동, 독서활동 등의 내

용 요소를 통해 평가한다.

영어 내신성적(160점)+출결(감점)로 정원의 1.5~2배수선발

1단계 성적 + 면접(40점)으로 최종 합격자 선발2단계

1단계


25

자기주도 학습전형 2단계 전형요소

■ 과학고(20개교)

과학고의 경우, 2012학년도에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으로 정원의 50% 이상을

선발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선발한다. 2013학년도부터는

100% 자기주도 학습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과학고의 자기주도 학습전형 1단계에서는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 중에서

중학교 수학과 과학 내신성적을 평가하여 정원의 일정 배수를 면접 대상자로 선

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전형성적과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 자율형 사립고(19개교)와 자율형 공립고(5개교), 자율학교(14개교)

일부 자율형 사립고와 자율형 공립고, 자율학교 등에 적용하는 자기주도 학습

전형은 ‘중학교 내신성적+면접’의 기본적 틀을 유지하되, 내신 반영 과목, 학년,

종합적 판단

객관적 자료

학교생활기록부

학습계획서

추천서

전문적 판단

면접


26

내신과 면접의 반영 비율은 지역별, 학교별 특수성을 반영하여 결정하도록 하였

다. 이렇게 결정하도록 한 것은 이러한 학교들이 일반 고등학교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내신성적을 특정 과목만으로 한정하는 것이 부적절하기 때문이다.

평준화 지역의 자율형 사립고(서울 제외)의 경우에는 자기주도 학습전형 시행

여부를 학교장이 결정하도록 하고 있으나 서울지역과 광주, 전남 소재 자율형 사

립고는 중학교 내신성적이 일정 수준 이상인 학생들의 지원을 받아 추첨으로 선

발되기 때문에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적용되지 않는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의 준비

2011학년도부터 도입된 자기주도 학습전형에서는 학교공부를 충실히 수행한

학생을 선발한다. 이에 어떤 점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하는지 간단히 살펴보기

로 한다.

■ 학습계획서 작성

학습계획서에는 자기주도 학습과정 및 진로계획, 봉사·체험 활동, 그리고 독

서활동 사항이 포함되며,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사항을 기술하는 것이 필요하다.

첫째, 자기주도 학습과정 및 진로계획에는 학생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학

습해 온 과정과 이를 통해 느꼈던 점, 지원학교와 학과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게

된 동기 및 입학 후 학습계획과 졸업 후 진로계획에 대해 기록한다.

둘째, 봉사·체험활동에는 학생이 참여한 봉사·체험활동 중 2가지 사례를 선택

하여 그 활동의 경험 내용과 인상 깊게 느꼈던 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한다.

셋째, 독서활동에는 본인이 읽은 책 중 중요하게 생각하는 2권을 선정하여 배우

고 느낀 점을 기술한다.


27

■ 면접 준비

면접은 학교생활기록부, 학습계획서, 교사 추천서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구

체적인 사항을 평가하므로 이에 대비하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첫째, 주도적으로 학습목표를 설정·계획하여 학습하고 결과를 평가하는 전 과

정, 전공 외국어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게 된 계기와 준비과정 및 진학 이후의 학

습과 진로계획에 대해 준비한다.

둘째, 학습계획서 및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 봉사·체험활동 결과와 봉사·

체험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에 대해 준비한다.

셋째, 학습계획서 및 학교생활 기록부에 기재한 중학교 동안의 교과·진로·교

양 관련 독서 결과와 독서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에 대해 준비한다.

이상에서 살펴본 것처럼 자기주도 학습전형에서는 앞서 제시한 바와 같이 내신

성적의 경우 고등학교 유형에 따라 특정 교과목만을 내신성적 산출자료로 활용하

기도 하나 교과 내신성적은 자기주도 학습전형에서 일차적으로 중요한 기본적인

자료가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 목표를 고려하여

내신성적을 관리하되, 중학교 단계의 학생들은 다방면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학교교육을 충실히 하여 전 과목 내신성적을 골고루 잘 관리하는 것이 필

요하다. 이와 함께 자기주도 학습전형에서 요구하는 독서활동과 봉사·체험활동

은 단기간에 준비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 스스로 평소에 학교와 가

정생활 속에서 독서활동과 봉사·체험활동을 계획하고 실천하면서 느꼈던 점과

경험을 지속적으로 정리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전격 해부하기

,

전격 해부하기

자기주도학습이란 학습자가 스스로

학습과정을 이끌어나가는 학습활동이다.

타율적인 학습자가 되느냐,

자기주도적인 학습자가 되느냐는

학습자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다.

자기주도학습이란 학습자가 스스로 학습과정

을 이끌어나가는 학습활동이다. 자기주도학습

을 보다 잘 이해하려면 학습을 하는 이유와 목표설정

(동기), 자료나 정보를 이해하고 기억하는 실제적인 학습

전략(인지), 적절한 공부환경 조성을 위한 실천(행동)방

법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자기주도 학습자는 스스로 잘 할 수 있다는 자기효능

감이 높고, 자신 내면의 동기와 자기가 결정하고 실행

하려는 자율성이 강할 뿐만 아니라, 자신 스스로 평가

할 줄 아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자기주도 학습

자의 특징을 알고 자신을 점검해 본다면 자기주도 학

습능력을 갖추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2부에서는 자기주도학습이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고 생각해 보자.


31

자기주도학습이란 무엇인가?

자기주도학습을 쉽게 이해하려면 교사주도학습과 비교해 보면 된다.

또한 자기주도학습의 과정에 작용하는 동기, 인지, 행동적

구성요인을 알아보는 방법도 있다. 자기주도학습에 대해

이해하고 나면 자기주도 학습자가 되는 길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자기주도학습의 개념

자기주도학습은 ‘자기조절학습’, ‘자기교수’, ‘자기규제학습’ 등 다양한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이는 학자들의 이론적 관점과 강조점에 따라 다른 용어로 표현되

었을 뿐이며, 학습자의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한다는 데 있어서는 동일하다. 자기

주도학습에 대한 정의는 여러 관점에서 발전해왔다. 자기주도학습에 관한 초기

학자인 Knowles(1975)는 ‘자기주도학습을 타인의 도움 없이 자기 스스로 주도

적으로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효율적인 학습전략을 사용하며, 학습결과를 스스

로 평가하는 일련의 과정’이라 정의 내렸으며, Zimmerman(1986)은 ‘자기주도학

습은 동기적·초인지적·행동적으로 학습자 스스로 학습에 적극 참여하는 것으

로서, 학업성취를 촉진하는 실제적인 촉진자’라고 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혹은 받지 않거나와 상관없이 개별학습자가 스스로 자신


32

의 학습에서 주도권을 갖고 자신의 학습요구를 진단하고 자신의 학습목표를 설정

하며, 학습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확보하고 적합한 학습전략을 선택·실행

하여 학습결과를 스스로 평가하는 과정과 활동’으로 설명한다(송인섭, 2006). 이

를 종합해 보면 자기주도학습이란 일반적으로 학습자가 주체가 되어 학습과정을

스스로 이끌어나가는 학습활동을 의미한다.

자기주도학습의 개념을 보다 명확히 이해하기 위하여 교사주도학습과의 차이점

을 중심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송인섭, 2006).

첫째, 교사주도학습에서는 학생을 본질적으로 의존적인 존재로 이해하고 있지

만, 자기주도학습에서는 학생을 자기주도성 또는 자율적인 능력과 욕구를 가진

존재로 이해하고 있다.

둘째, 교사주도학습에서는 학생이 가지고 있는 경험보다는 교과나 단원을 중심

으로 한 교사의 교육내용을 더 중요한 학습자원으로 생각하는 반면에, 자기주도

학습에서는 학생들의 다양한 경험이 교사나 전문가들의 교육내용과 더불어 풍부

한 학습자원으로 여겨진다.

셋째, 교사주도학습에서는 동일한 연령의 학생은 동일한 내용을 학습할 인지적

인 준비 수준이 같다고 가정되지만, 자기주도학습에서는 각 학생마다 학습의 준

비 수준이 다르다고 가정한다.

넷째, 교사주도학습에서는 학생들이 교과중심으로 학습을 경험하기 때문에 교

과 내용이 중심이 되는 반면에, 자기주도학습에서는 학생들이 과제중심 또는 문

제해결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자기주도학습이란 학습자가 주체가 되어 학습과정을 스스로 이끌어나가는

학습활동을 의미한다.


33

다섯째, 교사주도학습에서 학생이 공부를 하는 이유는 칭찬이나 상과 같은 보상

을 받거나 벌을 받지 않기 위한 것인 반면에, 자기주도학습에서는 학생의 성취욕

구, 호기심, 자기존중감 등과 같은 내재동기가 공부를 하고자 하는 동기가 된다.

자기주도학습의 구성요인

학습은 경험의 결과 인지적·정의적·행동적 변화가 이루어지는 것으로서, 자

기주도학습은 이러한 학습이 학습자에 의해 주도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

한다. 즉, 학습과정에 작용하는 동기·인지·행동이 상호작용하여 학생 스스로

목표를 세워 학습하고, 그 결과를 평가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향상시키게 된다. 자기주도학습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기주도학습이 어떤

요인들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교사주도학습과 자기주도학습의 비교

구 분 교사주도학습 자기주도학습

학생 의존적인 존재 자율적인 존재

학생의 경험 교사의 교육내용이 중요학생들의 다양한 경험이 학습의 중요한 자원

학습의 준비도동일 학년의 학생은 학습할 준비도가 동일

동일 학년의 학생일지라도 학생마다 학습의 준비도는 다름

학습의 지향점 교과 중심 과제 또는 문제해결 중심

학생의 학습 동기 외재적 동기 내재적 동기


34

■ 동기조절

학습을 시작하게 하는 내적인 힘으로서의 동기는 타인에 의해 부여되기도 하지

만, 학습자 스스로의 내부에서 유발될 때 가장 강력하고 지속력도 증가한다. 이러

한 동기는 과제를 수행하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인 자기효능감과 ‘공부를 왜

해야 하나?’에 대한 답인 목표지향성과 관련된다.

■인지조절

학생이 자료나 정보를 기억하고 이해하는데 사용하는 실제적인 전략을 의미한

다. 동일한 내용을 동일한 시간동안 공부할지라도 어떤 학생은 더 많은 것을 학습

하고 또 어떤 학생은 더 적게 학습하는 이유가 바로 인지조절의 차이 때문이다.

학생이 사용하는 실제적인 인지 전략은 학습내용을 익히는 과정에서 활용되는 시

연(반복), 정교화, 조직화,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학습과 관련되는 계획, 점검, 평

가 등이 있다.

자기주도학습의 구성요인

동기조절(학습의욕)

행동조절(학습실천)

인지조절(학습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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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동조절

자기주도학습에서 행동조절은 학생이 공부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가장 적

합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 학생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고 시간을 조절하며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것과 관련된다.

자기주도 학습자의 특징

자기주도 학습자란 ‘자신의 학습과정에 동기적·인지적·행동적으로 적극 참

여하는 자’(Zimmerman, 1986, 1990)이다. 또한 자기주도 학습자는 학습에 대한

동기화가 되어 있으며, 다양한 인지조절전략을 사용하고, 자신의 행동을 적절히

통제하는 능력을 갖춘 학습자이다. 즉, 동기적 차원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공부를 잘 할 수 있다는 자신에 대한 믿음인 자기효능감과 과제에 대한 흥

미를 가지고 자발적으로 학습에 접근하는 높은 내재적 동기, 그리고 긍정적인 자

아개념을 갖는다. 인지적 차원에서는 학생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공부계획을

수립하고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학습방법을 활용하여 공부하며, 자신이 잘 알고

있는지를 스스로 평가하고 점검하는 특징을 가진다. 행동적 차원에서는 자신의

학습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하여 가장 적합한 환경을 선택하고 구조화하는 것을

말하는데,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조용한 곳을 찾거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움

이 필요한 경우 친구나 선생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특징을 보인다.

자기주도 학습자가 보이는 특징을 학생 스스로 공부하는 과정에 대한 관찰과

학습자의 심리적인 특성에 대한 검사를 통해 구체적으로 분석해 본 결과는 다음

과 같다(송인섭, 2006).


36

■ 자기주도 학습자는 자기효능감이 높다.

자기주도 학습자는 스스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즉,

학습에 대한 자신의 능력을 믿고,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할 때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하다.

■ 자기주도 학습자는 내재동기가 강하다.

자기주도 학습자는 공부 자체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인 내재동기에 의해서 공부를

하기 때문에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학습에 참여한다.

■ 자기주도 학습자는 자율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자기주도 학습자는 교사나 타인의 지시나 의견에 따라 타율적으로 공부를 계획

하고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계획된 시간에 집중을 다

하며, 주위의 방해요소를 스스로 통제하는 경향이 강하다.

■ 자기주도 학습자는 자기평가자이다.

자기주도 학습자는 학습의 준비상태가 잘 되어 있는지, 자신이 사용한 학습방

법이 효과적이었는지,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평가하여 자신만의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찾는다.


37

자기주도학습은 타인의 도움 없이 혼자 하는 것이다?

자기주도 학습자가 되기 위해서는 학생 혼자 열심히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라고 오해하는 부모와 교사들이 상당히 많다. ‘공부는 학생이 하는 것이니까 학생

혼자 잘하면 되는 것 아니야?’라는 책임 회피적인 생각은 학생을 자기주도 학습자

로 성장시키기 어렵다.

자기주도 학습자가 선천적인 성향이라고 보는 연구(Kagan & Snidman, 1991)

도 있지만, 아동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태어났다 하더라도 성인에게서 받는 피

드백의 종류에 따라 전혀 다른 양상이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도 있다

(Dweck, 2000). 자기주도 학습자가 되기 위해 학생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적절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오해와 진실!

자기주도 학습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주도학습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자기주도학습에 대해 널리 퍼져있는 오해들을

바탕으로 자기주도학습에 대해 보다

명확히 이해하자.

자기주도 학습자는 학생 스스로의 노력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의 적극적인 도움과 지지를 기반으로 잠재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38

한 공부전략을 사용하는 등 학생 혼자 노력하는 유형과 학생이 스스로 학습해 나

가는 동안에 부모의 도움과 지지가 제공된 유형을 비교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

인, 특히 부모의 도움과 지원이 자기주도 학습자를 키우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모의 도움과 지지가 제공되지 않은 경우(A)와 제공되는 경우(B)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의 차이

A유형의 경우 학생 혼자서 자기주도 학습자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부모가

공부에 무관심하다거나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고, 부모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강요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은 자기주도 학습자로 성장하는 데 어려움이

많고 설령 자기주도 학습자로 성장해 나간다 할지라도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기

쉽다.

하지만 B유형은 학생이 스스로 학습해 나가는 과정을 부모가 칭찬과 격려로 지

지해주고, 학습 자료를 찾는 데 도움을 준다거나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마련해 주

는 역할을 해준다. 따라서 A유형에 비해 안정적이고 외부 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

지 않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자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자기주도 학습자는 학생 혼자 스스로 되는 것이 아니고 학

<A 유형>

중학생

중학생

초등학생

초등학생

학부모

<B 유형>


39

생의 잠재능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어렸을 때부터 부모의 적극적인 도움과 지지

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교사의 직접적 개입은 필요 없다? No!

많은 교사들이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학습내용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가

르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하지만,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배운 학습내용을 어

떻게 하면 오랫동안 기억하고 이해하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잘 생각하지 않

는다. 즉, 효과적인 수업매체를 활용해 학습내용을 잘 전달하는 것만이 교사의 역

할이라고 생각하고 그 이후는 학생들의 몫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다. 교사는 수업

후 학생들이 학습내용을 공부하거나 시험을 준비할 때 각 교과에 적합한 공부전

략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어야 한다. 짧은 시간에 중요한 내용을 더 많이 공부할

수 있도록 교사는 각 과목별 공부방법과 지침을 개발하고 학생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성공적인 학습전략 중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주의집

중’ 역시 관심을 두어야 할 부분이다.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묵묵히 수업을 듣거나

열심히 수업을 경청하는 것처럼 보이면 ‘수업을 잘 듣고 있군’이라고 생각하며 수

업을 진행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수업을 집중해서 듣는 것은 학생의 필수적인 자

세이기도 하지만 교사의 몫이기도 하다. 수업을 집중해서 듣게 되면 학습내용을

이해하여 재미를 느끼게 되고, 수업이 끝나고 복습하게 되면서 성적이 향상되고,

그렇게 되면 어느새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교사는 학

생들이 학습에 관련된 자극에만 집중하게 하고, 부적절한 자극이나 소음에 무시

교사는 단순히 교과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과목별 특성에 맞는 공부방법과 지침을 개발하여 학생들에게 시범을 보이고 학생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40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의 주의집중력이 그리 오래 가지 않기

때문에 교사는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수업내용에 집중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다양한 방법과 전략을 투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부를 잘하면 모두 자기주도 학습자?

자기주도 학습자는 공부를 잘하는 학습자가 아니다. 자기주도 학습자는 공부를

스스로 하는 학습자이며, 스스로 한 학습이 공부 잘 하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다.

다시 말해, 꼭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이 모두 자기주도적인 학습자는 아니라는 것

이다.

타인의존적, 관리의존적 학습자 중에서도 공부를 잘하는 학습자가 많다. 어쩌

면 현재 획일적 교육방식인 주입식 위주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대다수의 학생들

이 타인의존적 학습자일 수 있다. 사교육·입시 위주 커리큘럼에 맞추어진 학생들

의 학습은 대학입학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를 향한 타인의존적 학습자를 생산해

왔고, 그러한 학습자들이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공식화되어 왔다. 물론 이러

한 학습자들이 공부를 잘 할 수는 있지만, 대학이나 앞으로의 직업세계에서 성공

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21세기 사회는 더 이상 타인에 의해 관리되는 의존적인 학

습자를 원하지 않는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지식, 기술, 정보를 습득하고 자신

의 아이디어를 정확히 표현하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원한다. 즉, 과제가 주어졌을

때 스스로 해결하고, 자생적으로 창의적인 무엇인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인 창

의적인 사고와 자기주도적인 학습태도를 갖춘 인재를 원한다. 따라서 공부를 잘

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잠재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기주

도 학습자를 육성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기주도 학습자는 학습과정을 스스로 이끌어 가는 학습자로,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학습과정이 좋은 성취를 가져올 뿐이다.


41

학생이 잘하는 한 가지를 계속 발전시키다 보면 성취를 이루게되어 자신감이 향상되고 다른일도 잘하게 된다.

한 가지만 잘해도 자기주도 학습자가 된다?

자신이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아는 것만으로도 자기주도 학습자가 될 준비가

70% 이상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나는 ○○○을 잘해”라고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아이들은 앞서 제시한 것처럼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 무언가 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하는

이유가 명확할 때 가능하다. 따라서 아이들이 한 가지만이라도 잘 하는 것이 있

고 이를 스스로 발견했다면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여기서부터 출발

하도록 하자. 잘 하는 것 하나를 계속해서 발전시키다 보면 그와 연관되는 또 다

른 일을 잘 할 수 있게 되고 이는 아이의 자신감을 향상시켜 주게 될 것이다. “나

는 할 수 있어”를 외치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과 비교할 때 새로운 과제

에 임하는 자세부터 다르다. 자신감이 있는 아이들은 새로운 과제에 호기심을 가

지고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과제를 하는 동안

즐거움과 흥미가 유발되게 되고 이는 다시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결국 자기주도 학습자의 길은 매우 작은 것에

서부터 시작된다. 어떤 일이든지 시작의 단계는

매우 미약하지만 오랫동안 시간과 노력을 투

자하게 되면 그 결과는 100배 1000배 그 이

상으로 커지게 된다. 아이가 잘하는 것 그

것이 바로 자기주도 학습자가 되는 또 하

나의 열쇠가 된다.


42

자기주도학습은 학교 상황에 맞지 않는다?

자기주도학습은 약한 의미와 강한 의미로 이해될 수 있다. 약한 의미로 규정하

면, 학교교육과정의 테두리 안에서 교육을 시행하되, 학생들이 교육의 주체로서

교수-학습과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습활동을 의미한다. 즉, 교육과정

에 이미 제시된 교육목표, 교육내용, 교육방법 등의 테두리 안에서 학생이 보다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도록 하는 학습활동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김판수,

2007). 따라서 자기주도학습은 정규교육과정에서 학습자 중심의 학습과정을 의

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은 교사의 적극적인 지원

이 뒷받침됨으로써 더욱 신장될 수 있다.

그동안 우리는 자기주도학습은 학생의 몫이고 공부만 잘 하면 쉽게 자기주도

학습자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자기주도 학습자는 학생 혼자 도달해야 할

목표가 아니고 부모와 교사의 도움과 지지가 뒷받침 될 때 비로소 자신의 잠재력

을 발현시킬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또한 공부만 잘해서는 자기주도 학습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모든 아이들은 자신의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발현시키느냐 아니면 저 깊숙한 곳에 묻어두느냐는 결정된 것이 아니라 선택되는

것이다. 따라서 학부모와 교사는 아이들이 미래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아

무것도 없이 하얀 도화지로만 멋진 그림을 완성할 수 없다. 크레파스, 색연필, 물

감, 연필, 잉크 등의 도구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도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학부모와 교사의 역할인 것이다.

교육과정에 제시된 교육목표, 교육내용, 교육방법의 테두리 안에서 시행되는 학습자 중심 학습과정이 자기주도학습의 또다른 모습이다.


43

자기주도 학습자 성장 모형

위의 [그림]은 학생이 자기주도 학습자로 성장하기 위한 모형이다.

학생이 자기주도적인 학습자가 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에

해당되는 ‘동기’, 학습한 바를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기억, 활용하는 방법을 아는

‘인지’, 이를 지속적으로 이행하고 성공적인 결과로 이끌게 도와주는 ‘행동’의 세

가지 영역이 서로 원활하게 상호작용을 해야한다. 뿐만 아니라 부모와 교사는 학

생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과 지지를 해주는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자기주도학습자

학생

행동

동기

인지

학부모

(지원자)

교사

(촉진자)

자로

성장하기

자로

성장하기

자기주도 학습자가 되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꿈을 갖고, 스스로 학습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자기주도 학습자는 학습자 스스로 목표를 세워 학

습을 이끌어 나가고 그 결과를 평가하는 과정

을 통해 성장한다. 따라서 자기주도 학습자가 되려면

초·중·고등학교 교육단계에서 자신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지고, 학습하

는 방법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을 통해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3부에서는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학습자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태도와 학습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략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한 가지 기억할 점은 자기주도학습은 학생이 학습을

주도해 나가지만 학습과정에서 교사, 학부모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47

사교육, 현실에서 나타난 폐해들

사교육으로만 공부한 학생이든, 자율적으로 공부한 학생이든 누구든 공부는 잘

할 수 있다. 그런데 왜 우리는 꼭 자기주도 학습자가 되라고 권하는가? 아래 사례

들을 읽고 생각해보자.

■ 사교육에 힘들어하는 학생들

영철이의 사례는 외국어고 입학을 준비하고 있는 현재 우리 학생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왜 자기주도 학습자가 되어야 하나?

21세기는 개성과 창의성을 발휘해야만 개인과 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시대로서 한 개인이 자생적으로 무엇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창의적인

사고와 자기주도적인 학습태도가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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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과외, 입시 컨설턴트 없인 아무 것도 못해요

영철이는 2012년 외국어고 입학을 꿈꾸고 있는 학생이다. 그동안 학원과 과외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다녔으며 모든 과목의 선행학습은 물론, 학교 내신성적 역시 항상 1% 안에 들 정도로 탁월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몇몇 영어 경시대회에도 참가하여 입상을 한 경력도 있다. 하지

만 영철이와 부모는 최근 들어 걱정과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그 이유는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

도 내신성적과 경시대회 수상으로 충분히 외국어고에 입학할 수 있었으나 외국어고 입시는 상황

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걱정을 하던 도중 영철이 엄마는 일주일 전 가까운 지인으로부터 입시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보

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게 되었다. 얼마간의 고민 끝에 영철이와 엄마는 컨설턴트를 만나 상

담하게 되었고, 거기에서 영철이의 인생 로드맵을 분석 받아 이를 이행해야 합격할 수 있다는 조언

을 받게 되었다.

그 날부터 영철이는 컨설턴트가 세워준 로드맵에 의해 월, 수, 금요일은 ○○지역 양로원에 봉사

활동을 나가게 되었고, 주말에는 바이올린 개인 레슨을 받게 되었다. 그 뿐만 아니라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알리는 홍보물을 만들기 위해 매주 사진과 동영상 촬영 과외를 추가로 받게 되

었다. 입학시험은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영철이는 하루하루

가 불안하기만 하다.

영철이는 “전에는 공부만 하면 됐는데, 이젠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아졌잖아? 이런 것들이 과연 공

부하는 데 무슨 소용이지? 너무 힘들다”라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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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철이의 예처럼 수동적으로 만들어진 학습자를 진정한 의미의 ‘자기주도적 학

습자’로 볼 수 있을까? 물론 부모의 정보력으로 인해 유명하다는 입시 컨설턴트를

만나 고액의 상담료를 지불하고 자신의 인생 로드맵을 계획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그것은 마치 자기주도 학습자의 가면

을 쓴 인조인간의 모습일 수밖에 없다. 자신의 장점이 무엇이고 단점이 무엇인지,

잠재되어 있는 능력은 과연 무엇인지 등을 오랜 시간에 걸쳐 고민해 보지 않고 단

숨에 남에 의해 만들어진 인생 계획서를 손에 쥔 채 단순히 따라서만 한다면 과연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 아래 지승이의 예를 읽어보면서 더 생각해 보도록 하자.


50

계획대로만 생활하는 건 힘들어요

중학교 2학년 지승이는 어렸을 때부터 똑똑하다는 소리를 듣곤 했다. 초등학교 때는 성적도 우수

하여 부모님이 기대하는 특목고에 진학하여 일류대학에 입학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중학생인 지승이의 모습은 예전의 기대와는 거리가 좀 멀다. 성적은 중위권으로 떨

어지고, 주위에서 인정하던 우등생이었던 지승이는 자신감도 떨어지고, 학교생활은 지겨움 그 자

체가 되어 버렸다.

지승이의 주간 계획표를 살펴보면, 학원과 과외에 의존하고 있으며, 일주일에 한 번은 학교에서

동아리 활동도 하고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주말은 쉬는 날이라는 통념을 버리고 주중에

하기 어려웠던 개인 논술지도와 바이올린 개인 레슨, 음악치료 그리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바쁘게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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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이의 주간 계획표

다음은 위에서 소개한 지승이의 주간계획표이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수학과 과학 경시대회 준비를 위해 과외수업을 했는데, 지

승이가 너무 힘들어해서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학교 동아리활동으로 대체하였다.

그 대신 지승이가 평소 어려워하고 다른 과목에 비해 좀처럼 성적이 나오지 않는

영어 개인지도를 일주일에 2번에서 3번으로 한 번 더 하는 것으로 조절했다.

내용 요일 할 일 평 가

월요일 영어회화, 토익/토플준비 ◯

화요일 종합반, 논술학원, 독서지도반 ◯

수요일 동아리(수학반)활동, 영어회화, 토익/토플준비 ◯

목요일 종합반, 토론반 ◯

금요일 영어회화, 토익/토플준비 ◯

토요일 종합반, 바이올린 개인지도, 음악치료 ◯

일요일논술 개인지도(면접준비, 자료검토 등), 바이올린 개인지도, 봉사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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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 학습전형에서는 비교과 영역에도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에 주말에는

봉사활동도 한다. 가능하면 지승이가 직접 참가하려고 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부모님이 대신 하는 등 다른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예전에 비해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하는 방법으로 지승이 엄마는 마인드컨트롤을 선택했다. 이를 위해

바이올린과 음악치료도 시작했다. 음악을 통해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아 집중력

을 높이기 위함이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의 생각을 알고 새로운 입시제도에 발맞

추기 위해 토론반 학원에 등록하였다.

이렇게 변화된 지승이의 하루는 어떤지 살펴보자.

“경시대회에서 수상을 하면 진학에 큰 도움이 되지요. 저는 개인 지도를 원하지만 지승이가 시간에 쫓기고 너무 힘들어해서 일단은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어요.새로운 입시전형은 다방면의 활동과 지식을 요해요. 그래서 주중에는 봉사활동을 할 시간을 낼 수가 없어 주말에는 봉사활동을 하도록 하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기르기 위해 토론학습도 하도록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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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이의 일일 계획표

나 의 하 루!!!

7:00~8:00 기상, 등교준비

8:00~9:00

학교생활

9:00~10:00

10:00~11:00

11:00~12:00

12:00~13:00

13:00~14:00

14:00~15:00

15:00~16:00

16:00~17:00

17:00~18:00 수학반 동아리 활동

18:00~19:00 학원숙제

19:00~20:00 저녁식사

20:00~21:00

학원(종합반)21:00~22:00

22:00~23:00

23:00~00:00 영어회화(개인지도)

00:00~01:00 토익/토플(개인지도)

01:00~02:00 잠자리에 들기

오늘 꼭 해야 할 일 회화 2장 단어·숙어정리(선생님 검사)

내일 까지 꼭 해야 할 일 토론주제 분석

특별사항 모르겠다...

전체적 평가 학원 숙제하느라 저녁을 먹는둥 마는둥 한 날. 시간이 없어서 학교숙제를 못했다. 어쩌지... 잠 온다. ZZ

00월 0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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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이의 일상은 너무나 분주하다. 오후 3시 수업을 마치고 곧바로 수학반 동아

리 활동을 한다. 동아리 활동 후 학원가기 전까지 2시간의 여유가 있지만 학원 숙

제를 해야 한다. 저녁식사 후 곧바로 보습학원으로 향하여 종합반 수업을 받는다.

게다가 늦은 밤 부족한 영어를 보충하기 위한 회화와 토익/토플 개인지도가 지승

이를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하루를 보내면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 시간이 된다.

지승이는 자신의 하루 일상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이리저리 시간 계산을 해 보지

만 할 일에 비해 하루 24시간은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학교에서 지승이의 영어성적은 수학이나 국어에 비해 낮은 편이다. 학교에서 수

업 받고 학원수업에 숙제, 그리고 개인지도까지 생각만 해도 벅찬데 엄마는 그것

도 모자라서 영어문제집을 사다 책상에 두고 간다. 사실 학원수업과 과외를 받고

나면 너무 피곤해서 어떤 날은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자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영어문제집이 쌓여갈수록 이어지는 엄마의 잔소리에 지승이는 한숨만 내쉰다.

“24시간을 나누고 나누어도 생활하기가 힘들어요. 엄마가 하라고 하니까 하긴 하는데.... 사실 꼭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이렇게 해도 엄마는 성적이 안 오른다고 야단을 쳐요. 난 힘들고 시간도 없는데 뭘 자꾸 하래요. 단 하루만이라도 잠 한번 푹 자는게 소원이예요.”


55

부모님이 원하는 특목고에 진학하기 위해 지승이는 특목고 입학전형에 맞는 일

명 맞춤형 학습방법으로 힘쓰고 있다. 지승이와 엄마는 계획을 세우고 잘 지키면

서 시간활용을 자기주도적으로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승이는 겉으로 보기에

는 자기주도 학습자로 보이나 결과적으로는 자기주도적인 학습자라고 보기는 어

렵다. 왜냐하면 지승이의 하루는 잠재능력 계발을 저해하는 생활의 반복이기 때

문이다.

공부는 혼자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활동이고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고통이

따르는 과정이다. 그러나 운동을 해서 체력에 변화를 느끼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헬스클럽을 찾게 되는 것처럼 공부도 처음에는 어려워서 혼자 한다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지만, 성적이 향상되는 즐거움을 경험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하게 된다.

자기주도학습은 학습에 대한 학생의 생각과 의지가 중요한 것이다. 학습의지가

없는 학생에게 학교수업이 그저 그런 것처럼 학원수업 또한 무의미하다. 학원수

업이나 개인지도 시간에도 그냥 자리만 채우고 앉아 있을 것이며, 학원 과제도 마

지못해 해 가는 수준일 것이다.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개인 지도를 받아 과제를

하는 것이 진정한 공부는 아니다.

지승이의 경우 부모님과 선생님의 도움으로 지금까지는 잘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결국 공부는 혼자 하는 마라톤과 같은데 그것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없어서 학교과제를 못하고 쌓여가는 문제집을 보

면서 깊은 한숨만 내쉬는 지승이를 자기주도 학습자라고 그 누구도 말하지 못할

것이다.


56

■ 타율적 학습자를 양산하는 사교육

중요한 것은 사교육의 확산이 학생들을 타율적인 학습자로 성장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최근 언론에서 사교육을 받은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을 대상으로 실험

을 한 결과, 사교육을 받은 아이들의 창의력이 낮았고, 또한 사교육 시간이 길수

록 우울증·공격성이 높아진다는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인내심이 부족해지고 불안감은 더욱 커지게 된다.

또한 사교육 의존의 근원적인 문제는 불신을 부추긴다는 점이다. 학원에서는

학교 공부만으로는 혼자서 공부해서는 절대로 원하는 학교에 입학할 수 없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는 곧 학생과 학부모에게 ‘학교 선생님을 믿을 수 없다’는 생각

을 심어주고, 학부모에게는 ‘당신의 자녀를 믿지 말라’는 생각, 학생에게는 ‘자신

을 믿지 말라’는 생각을 심어주는 것이다. 이는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갖춘 학생들

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저해시킬 수 있는 방해

요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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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의 병폐,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종단자료(KELS) 분석 연구결과(신종호, 김용남, 황혜영, 2010)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습동기는 학년이 증가함에 따라 그 수준이 감소하는데, 사교육을 많이 받

은 학생들이 대체로 학습동기가 더 크게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사교육이 학습동기 변화

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사교육을 통해 일시적으로 성취

에 도움을 받는다해도, 사교육이 학습동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경우에는 결과적으로 미래의 학

업성취를 낮추게 된다는 것이다.

“학원에서 원리나 개념을 단계별로 가르치지 않고 문제풀이에만 치중하다보니 학생들은 과정에

충실하지 않고 결과가 맞았는지 틀렸는지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학원에 익숙해진 학생

들은 응용문제에는 거의 손을 안 대려고 한다는 것이다.”(김양분, 2002)

“선행학습은 지나간 걸 차근차근 정리하지 않고 미리 앞선 단원만 빨리 나가기 때문에 예습의 효

과가 전혀 없다. 학원에서는 알 것 같은데 기초 정리가 안 되어 있으니까 학교에 와서 하면 안 된

다는 것이다.”(김양분, 2002)

“병호 학생의 어머니는 ‘학원중독’이라는 말을 사용한 바 있다. 누군가가 일일이 지시하지 않으면

거의 학습을 할 수 없는 상태인 것이다.”(김양분, 2002).


58

스스로 찾은 학습법, 스스로 찾은 행복

스스로 학습법을 찾아 공부하는 것은 스스로 자신의 행복을 찾는 것과도 같다.

타율적인 공부법은 타율적인 삶을 낳고, 언젠가 혼자 남겨지게 되면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르는 시점에 봉착하게 된다. 반대로 자기주도 학습자가 된다는 것은 자신

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간다는 말로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다음 자기주도 학습자의 사례를 읽어보고 생각해 보도록 하자.

과도한 사교육... 사회도 경제도 망칩니다

대한민국 학부모들의 사교육에 대한 부담은 실로 막대하다. 태어나서부터 유치원-초-중-고-대

학을 거쳐 직장에 취업하여 자립할 때까지 부모들이 부담해야 하는 자녀교육 비용은 상상을 초월

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9년 교육비는 사상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어섰고, 2000년과 비교하면 가

구당 교육비가 두 배 급증했다. 이 중 사교육비 규모는 약 23조원 가량으로 공교육비 수준을 추월

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사교육비 지출비율은 20%에서 많게는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

나고 있다. 실질소득이 늘지 않는 상황에서 교육비 지출만 늘다보니, 사교육비 때문에 30~40대

학부모들은 노후를 준비할 여력마저 없어지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저출산의 주된 원인으로 ‘아이들의 교육문제’라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

았다. 통계청의 조사에서도 사교육비 부담이 저출산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고, 자녀의 출

산·양육을 위한 가장 중요한 사회적 여건으로 ‘사교육비 경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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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거주 경험은 물론이고, 한 달 이상 어학연수를 받아 본 적도 없었던 원희. 이런 그녀가 민사

고를 들어가고 미국 10개 명문대에 동시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중학교 때부터 가졌던 ‘스스로

계획해서 공부하기’ 때문이었다.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해서 자투리 시간도 낭비하지 않도록 체계적

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나간 것이 지금의 원희를 있게 한 것이다. 또 수업시간에 선

생님 말씀을 최대한 집중해서 들으며 말 한 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선생님께서 칠판에

적는 필기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 다만, 선생님께서 칠판에 적어 주신 내용을 그대로 옮겨 적

지 않고 스스로 묻고 답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자기 나름의 방법으로 이해하고 필기했다.

원희가 실천한 ‘스스로 계획해서 공부하기’는 공부를 할 때 자기 나름의 사고와 방법을 가지고 능

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증명해 준 것이라 볼 수 있다.

『스스로 계획해서 공부하기』 로 성공했어요

블로그 운영을 통해 나의 꿈을 찾았어요

영주는 자신의 취미인 사진촬영을 활용하여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우리 마을의 이모저모’라는

블로그를 운영해 왔다. 영주는 블로그 운영을 위해 수시로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특성을 인터

넷이나 책, 신문, 잡지 등을 통해 조사하였고 그 곳을 탐방하여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자신의 블

로그에 소개한다. 처음에는 우리말로 마을을 소개하는 글과 사진을 블로그에 실었지만 중학교에

들어와서는 외국인에게도 자신의 마을을 알리기 위해 영어로 번역한 글을 같이 올렸다. 이런 활

동을 지속적으로 하다 보니 영주는 외국인에게 아름다운 한국과 한국의 문화, 음식을 소개하고

전파할 뿐만 아니라 외국의 다양하고 새로운 문화를 다시 우리나라에 전해주는 외교관이라는 장

래 희망을 세우게 되었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영주는 특목고 진학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60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 시대에는 단순히 성적이 뛰어나다고 해서 자신의 잠

재된 능력을 발휘할 수 없다. 수동적으로 타인에 의해 계획된 삶을 살아온 학습자

는 자신의 삶을 책임지지 못하고 타인에게 의존하는 데 익숙해져서 자신의 잠재

능력이 무엇인지, 어떤 것을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 채 사회에 나

와 방황의 시기를 맞게 될 것이다. 실제로 학원 위주의 타율적인 교육에 익숙한

학생들이 자율성이 주어지는 대학에 들어와 적응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호소하

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난 이후에는 상황이 더 심각해진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의 역할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을 뿐 아

니라 삶에 있어서 자신감마저 상실하게 된다. 현재 많은 학생들이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다.


61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힘은 단기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타인에

의해 만들어진 수동적인 학습자는 자신의 삶을 타인에게 의존하여 책임을 회피하

고 인생의 과제를 떠넘기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물론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시점

에서는 이와 같은 방법이 쉽고도 편한 방법일지 모른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완벽

한 해결책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완전한 해결방법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세우고, 어떤 삶을 살아

갈지 인생의 꿈을 설계해 보았던 자율적인 학습자는 어떨까? 물론 처음에는 이러

한 과정 하나하나가 어렵고 힘들뿐더러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한 계단 한

계단 밟고 올라갈 때 자신을 스스로 세울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앞에서 제시한 여러 학생들의 사례를 보았을 때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인

지는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앞에서 제시한 영주와 원희처럼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선별하고 스스로 목표를 찾아 자신의 삶을 개척

해 나갈 수 있는 자기주도 학습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물론 자기주도 학습자가 되는 길이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나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자기주도적인 학습자, 나아가 자기주도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 되기 위한 방

법을 모색해 보도록 하자.


62

학습과정에서 자기주도성을 갖기 위한 4가지 조건

첫째, 학습자가 학습 과정의 주체가 되어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참여와 노력은 누군가가 강요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 스스로의 동기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자신의 학습에 대한 분명한 동기를 가져야만 이를 학습목표로 구체화하고 학

습에 대한 기대를 형성하여 학습에 대한 학습자의 책임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둘째, 자기주도학습은 학습 전반에 걸쳐 목표 달성을 위한 계속적인 점검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점검은 학습의 내용과 과정 모두에서 중요하지만, 자기주도학습은 특히 과정에 대한 학습

자의 점검을 강조한다. 즉, 학습자 자신이 세운 목표달성을 위해 학습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지속

적으로 점검하고 조절하며 학습방법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

셋째, 자기주도학습은 학습자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학습자가 타인의 도움

을 일체 거부한다는 것이 아니다. 학습자가 학습에 필요한 도움과 자원들을 능동적이고 주도적으

로 조절, 통제함으로써 성공적인 학습을 위해 학습과정을 관리하는 노력을 기울인다는 의미이다.

넷째,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과정에서 학습자는 노력을 통해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배우는 일에 대

한 긍정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이는 단순하게 주어진 과제를 성공적으로 성취해나갈 때 느끼는

성취감과는 구별되는 감정으로 삶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학습이 갖는 의미와 학습활동을 통해 학

습자 자신이 삶의 주인으로 느끼는 보람과 책임감을 경험하게 된다.


63

자기주도 학습자의 여섯 가지 할 일

자기주도학습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학습에 필요한 구체적인 전략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적으로 다음에서 제시되는 기본적인 일을 해야만 한다. 절

대적인 규칙은 아니지만 항상 염두에 두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과 자세로 수정하

여 활용하면 효과적일 것이다.

첫째, 자신의 꿈과 목표를 설정하자

둘째,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자

셋째, 기본적인 학습방법을 익히자

넷째,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하자

다섯째, 경험의 토양을 쌓자

여섯째, 다양한 독서체험을 하자

자기주도 학습자가 되기 위해 해야 할 일

앞에서 우리는 왜 자기주도 학습자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이제는 자기주도 학습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와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알아볼 차례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자기주도 학습자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하자.


64

■ 첫째, 자신의 꿈과 목표를 설정하자

자신의 꿈과 목표를 명확하게 세우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 학생들이 학습활동

에 대해 갖고 있는 목표와 목적이 어떠하냐에 따라 학습에 대한 접근과 참여가 달

라진다. 일반적으로 학습활동의 목표와 목적이 흐릿하거나 명확하게 설정되지 않

은 학생들을 보면 자신의 미래에 대한 삶의 꿈과 목표 역시 막연하거나 심지어 생

각해 보지 않은 경우도 있다. 실제로 “열심히 공부하다보면, 좋은 성적을 받다보

면 결국 좋은 대학에 가지 않겠어요? 좋은 직장을 얻지 않겠어요?”라는 답을 하

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다는 사실은 매우 안타깝기만 하다. 그러나 삶의 목표를 스

스로 세우고 인생의 꿈이 있는 학생들은 자신이 공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 목

표를 이루기 위해 자신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인생의 계획이 설정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학생들은 학교생활, 학교공부, 동아리 활동 등이 재미있고

도전적인 일들이기에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주어진 과제를 수행해 나간다.

따라서 자기주도 학습자가 되기 위한 첫걸음으로 학생들은 자신의 꿈과 목표를

스스로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자신에 대한 이해와 함께 어렸을 때부터 경

험한 다양한 활동과 체험 속에서 그 열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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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자

그동안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계획하는 데 있어 꿈이나 희망을 염두에

두는 것이 아니라 성적에 맞춰 학교를 지원하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이제는 자

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학교를 찾아갈 때가 됐다. 자신의 적성과

장점에 맞는 학교를 찾아 그에 적합한 준비를 차곡차곡 해 나간다면, 공부에만 매

달리지 않고 학원과 과외에 시달리지 않고도 원하는 학교에 입학할 수 있고 자신

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적성과 성향에 맞는 전형을 준비하고 응시하는 것은 마치 사전조사를

면밀하게 검토한 후 여행을 떠나는 것과 같다. 아무런 준비 없이 무작정 여행을

떠난다면 목적지에 도착해서 어떤 곳을 가야할 지, 그 곳에서 무엇에 중점을 두고

여행을 해야 할 지, 교통수단은 무엇을 이용해야 할 지 허둥대는 데 대부분의 시

간을 소비하게 된다. 그래서 즐거워야 할 여행보다는 무언가 부족한 것 같고 아쉽

기만 한 여행으로 그치게 될 것이다. 입시 준비도 마찬가지이다. 갑자기 중학교 3

학년이 되어서 어떤 학교를 가야할 지 결정하다보면 준비해야 할 것이 산더미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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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 쌓여 있어 막막함이 들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잘 하고 있는지 불안감마저 들

게 된다. 따라서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잘 하는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

엇인가? 나는 미래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등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고

이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면 최종적으로 원하는 학교에 입학할 수 있게

될 것이고 그 곳의 학교생활은 정말 즐거울 것이다.

■ 셋째, 기본적인 학습방법을 익히자

학교에서는 가르치고 학습하는 과정 속에서 학습자가 갖추어야 하는 지식뿐만이

아니라 기본적인 학습 방법에 대해서 익히게 된다. 학습은 경험을 통해 인지적, 정

의적, 신체적 행동을 변화시키는 과정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글로벌 시대에는 지

식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학습하는 방법에 대한 학습

(learning how to learn)이 더 중요하다. 단순히 수학점수 1~2점을 높이는 게 중

요한 것이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 학습 과정에 대한 점검과 반성하는 학습태도를 익

혀야 한다. 그럼으로써 학습자는 새로운 정보를 어떻게 조직화하여 기억하고 활용

할 것인지를 이해하게 되며, 효과적인 학습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될 것이

다. 그러나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선별하고 이를 활용하여 과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능력은 단기간의 훈련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초·중·고 교

육 단계에서 충분한 시간을 들여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스스로 계

획을 세워 이를 달성하는 지속적인 과정 속에서 신장될 수 있을 것이다.

■ 넷째,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하자

자기주도 학습자가 되는 것은 어떻게 보면 그 답이 매우 쉽다. 왜냐하면 학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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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을 충실히 하는 것이 하나의 답이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활동

을 통해 학습 방법을 익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친구들, 선·후배들과 돈독한 관

계를 맺으며, 학교 내의 동아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들은 자기주도 학

습자의 모습 중 하나이다. 우리 모두는 이미 답을 알고 있지만 이를 실천하지 않

고 자기주도 학습자가 되는 것은 어렵다고만 한다.

“문제의 답은 항상 문제 속에 있다”는 말이 있다. 자기주도 학습자가 되려면 가

장 기본인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장래희망과 꿈을 달

성하기 위해 현재 학교생활에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알고 학교생활에 임해

야 한다. 또한 학습의 주체가 되어 학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과정 속에서 동

기, 인지,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이고, 이러한 역량이 미

래 자신이 바라는 삶의 모습에 접근하는 힘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학교를 왜 다녀야하는가?, 학교 공부가 어떤 의미가 있는가?, 남들

이 모두 다니는 곳이 학교니까 다니는가?, 학교에서 하는 공부가 나에게 어떤 의

미가 있는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법률가가 되기 위해 법대에 들어가

고 싶어하는 학생이 있다. 그 학생은 대학입학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 수학을 열

심히 공부해야 한다. 그러나 수학은 정작 그 학생이 공부하고 싶은 법학 공부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그렇다고 수학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룰 수가 없다. 따라서 학교에서 공부하는 많은 과목들은 앞으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과 관련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는 과제라는 데

의미가 있다.

지금 현재 수행하는 과제가 미래의 꿈을 달성하는 데 어떠한 가치를 지니는지,

그리고 직접적으로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인식하는 것은 목표를 달성하

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어떤 과제가 자신의 미래나 현재 생활(돈벌이, 명예)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할 경우 그 과제 자체에 대한 순수한 흥미는 낮아지지만, 미래

에 자신이 성취하고자 하는 일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면 기꺼이 그 과제에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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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할 것이다. 또한 현재 하고 있는 공부의 의미가 무엇이고 어떠한 가치가 있

는지를 안다면 미래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위해 기꺼이 놀고 싶은 욕구와 유혹

을 참아낼 수 있게 된다.

자기주도 학습자는 현재 하고 있는 학교 공부가 나의 미래와 어떤 관련을 가지

고 있는지를 인식하고 있거나, 그 과목 자체에 대한 흥미를 가지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를 더 많이 하고, 목표를 더 쉽게 달성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지금 하는 과제

가 이후에 자신의 꿈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학과와 대학을 가겠다는 목표를 최종목표로 해도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

지만, 그보다는 자신이 미래에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와 관련하여 그 일을 하기 위

한 과정과 수단으로서 학과를 생각하는 것이 학습을 해야 하는 이유를 더 분명하

게 한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한다면 보다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학교생활에도 충실하게 될 것이다. 또한 목표의식을 분명히 가지고 있

다면 현재 공부하는 내용 중에서 자신의 미래와 관련된 부분을 발견할 수 있고, 이

것이 학습에 대한 흥미를 유지·강화시키는 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할 것이다.

<수업시간>

<친구관계> <동아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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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째, 경험의 토양을 쌓자

학생들이 ‘공부를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직접적인 답을 찾고 미래에 대한 꿈

을 실현하기 위해 학습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좋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어렸을 때부터 세상에는 무엇이 있는지, 그것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등을 알아

가는 탐색의 경험을 최대한 쌓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평생에 걸친 학습은 지적호

기심과 탐구심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체험활동, 봉사활

동 등의 다양한 활동의 기회를 접함으로써 세상에는 수많은 일들과 사람들이 존

재함을 스스로 알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상당수의 학생들과 학부모

들은 현재의 교육과정에서는 도저히 할 수 없다고 걱정한다. 아니다. 충분히 할

수 있다. 위의 걱정들은 단시간에 하려고 하니까 힘든 것이다. 음식을 단숨에 먹

으면 체하듯이 다양한 활동을 갑자기 학교공부와 병행하려고 하니 벅찬 것이다.

입시준비를 위해 갑자기 봉사활동, 악기연주 등을 하려니 힘이 드는 것이다. 스스

로 원해서, 재미가 있어서 하는 활동은 체험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게 할 뿐만 아

니라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따라서 어렸을 때부터 하나씩 하

나씩 경험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러 영역에 걸친

책을 읽는 것,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영역의 블

로그를 검색해서 보는 것, 방학이나 휴일 동

안의 가족여행, 친구들과 함께하는 동아리 활

동,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 다국적 친

구들과 이메일로 만나는 것, 이 모든 것들이 다

양한 활동에 포함되는 것이다. 또한 여기서 하

나 주의할 것은 다양한 활동과 경험이 꼭 직접경

험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책이나

매체 등을 통한 간접경험을 통해서도 우리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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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정보를 획득할 수 있고 충분히 자신을 성장시켜 나갈 수 있다. 처음부터 겁

먹지 말고 주어진 것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이 역시 쉽게 성공할 수 있다.

■ 여섯째, 다양한 독서체험을 하자

모든 학습은 책읽기로부터 시작된다. 그래서 책읽기 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공부를 하고자 해도 효과적으로 할 수 없게 된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까지 책읽

기 능력을 키워주는 독서활동은 등한시하면서 아이들에게 공부 잘하기만을 강요

해 왔다. 이러한 현상은 소화 능력이 없는 아이에게 많은 양의 음식을 먹여온 것

과 다름없다. 그래서 아이들은 공부의 기쁨을 모른 채, 공부를 어려워하고 싫어하

면서, 머릿속으로 들어가지 않는 공부를 억지로 하면서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있

었던 것이다.

책으로 눈을 가져가는 순간부터 우리는 어휘력, 집중력, 비교능력, 비판력, 분

석력, 종합력, 상상력, 추리력, 판단력, 창의력, 문제해결력 등을 필요로 하게 된

다. 독서를 한다는 것은 단순히 글자를 읽는다는 것이 아니라 글에서 제시되는 내

용을 분석하고 종합하여 그 글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것

이다. 그리고 독서의 과정에 필요한 이러한 능력들은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학과공부의 기초능력이 된다. 이런 능력이 풍부한 학생은 국어, 영어, 사회, 수학,

과학 등 학과 공부를 쉽고 빠르게 이해하고 소화할 수 있지만, 이런 능력들이 부

족한 학생은 이해하는 데 방해를 받아 공부가 어렵고, 어려운 공부가 계속되면 공

부 자체가 싫어지게 된다. 예를 들면 어휘력이 풍부한 학생과 어휘력이 빈약한 학

생은 독해과정의 원활성이 다르다. 어휘력이 부족한 학생은 아무리 오랫동안 열

심히 공부한다 해도 독해과정에서 많은 노력을 소모해야 하기 때문에 문장이나

글의 의미를 해석하기가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며 글의 의미를 제대로 구성할

수가 없어서 공부의 결과가 보잘 것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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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독서능력이 낮은 학생은 상급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학습하기가 힘들어

학습에 흥미를 잃게 되고, 나아가서는 학습의 낙오자가 된다. 반면에 독서능력이

높은 학생은 상급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학습하기가 수월해지고 우수학생이 된다.

따라서 자기주도 학습능력의 높고 낮음은 독서능력의 높고 낮음과도 밀접한 관련

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아무리 학습의욕이 높고, 학습계획서를 멋지게 짜고

시간 조절을 능숙하게 하는 학생이라도 독서능력이 부족하다면 자기주도 학습은

그림의 떡이 되고 만다.

독서활동은 학습에 필요한 기본적인 능력만을 향상시켜 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간접적 경험을 통해 자신이 바라는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거나, 자신이 바

라는 희망을 품게 한다. 따라서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독서활동이 이루어야져야

하며, 이러한 독서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을 키우고 학교 공부를 위한 기본적인 학

습 능력들을 길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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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자기주도학습의 필수조건

자기주도 학습자는 학습과정에서 자신의 인지, 동기, 행동을 조절하고 통제하

여야 한다. 그렇게 하여 학습자가 스스로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

고, 주의를 집중하여 효율적인 학습 활동을 진행하며, 학습목표 달성 정도를 평가

하고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 학습을 이끌어가는 원동력! ‘동기’

학습을 이끌어 나가는 힘은 동기에서부터 시작된다. 특히, 스스로의 재미나 만

족감에 의해 학습행동이 유발되고 지속될 때 학습의 효과는 높을 것이고 학습을

방해하는 상황들이 발생해도 이를 극복하고 학습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인지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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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자 자신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고 학습의 통제권을 자신

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때 학습에 대한 능동적인 참여와 노력은 더 강해질 것이

다. 그러므로 우선 ‘학습을 왜 하는지에 대한 이유’와 ‘학습자 자신이 학습을 재미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재동기와 외재동기

행동을 유발하고 지속시키는 내적인 힘을 동기라 하고, 외적인 것에 의해 유발된

동기를 외재동기, 내적인 것에 의해 유발된 동기를 내재동기라 한다. 학습의 과정

에서 강조하는 내재동기는 개인 스스로의 흥미와 욕구에 의해 학습행동이 유발되

고 지속되는 것으로 개인의 행동 선택과 결정이 외적인 보상이나 체벌이 아니라 스

스로의 만족감이나 재미 등에 의해 유발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내재동기가 높

은 사람은 스스로 결정하고 실천하려는 동기가 높은 사람으로 부모님이나 교사의

시선이나 평가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만의 학습을 이끌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내재동기> <외재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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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효능감

자기효능감은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믿음으로, 주어진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자신감을 말한다. 따라서 자기효능감은 학습동기를 유발시

키고 학습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목표지향성

목표지향성은 학습을 하는 목적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의미

하는 것으로 학습목표 지향과 수행목표 지향으로 구분된다. 학습목표 지향은 학

습이 재미있고 즐거워 자신의 능력을 신장시키는 것 자체에 목표를 두고 공부하

는 것이고, 수행목표 지향은 자신의 능력이 타인에 비해 우월하다는 것을 나타내

려는 목적으로 성적 향상에만 초점을 두고 공부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학습의 결

과는 성취를 통해 나타나므로 성적 향상을 도모하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학습을 하는 이유가 단지 높은 성적을 받기 위한 것이라면 좋은 성적을 받

지 못했을 때는 학습 동기를 잃게 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좋은 성적

을 받고자 하는 이유가 공부를 하는 절대적인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공부를

하는 이유가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한 의도와 배움에 대한 도전과 추구를 위한 의도

모두에서 비롯될 때 학습목표와 수행목표 지향성이 균형을 이루게 되고 학업성취

도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상과 같이 자기주도 학습자는 학습을 재미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공부를 하

는 이유가 단지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장래 꿈을 실현하기 위

한 과정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그럼으로써 학습에 대한 내재동기를 이끌어

낼 수 있고 학습 과정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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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내면의 힘 ‘동기’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화가 미켈란젤로는 고집이 세고 자신의 작품에 대해 굉장한 자부심을 가졌

던 인물로 유명하다. 1508년 교황 율리우스 2세의 명령으로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를 그리게 되

었을 때는 사람들의 성당 출입을 막고 무려 4년 동안이나 성당에 박혀 그림에만 매달렸다고 한

다. 어느 날, 천장 밑에 세운 작업대에 앉아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천장 구석구석에 정성스레 그림

을 그려가던 미켈란젤로에게 한 친구가 물었다. “여보게 그렇게 잘 보이지도 않는 구석에 뭘 그렇

게 정성을 들여 그림을 그리고 있나? 완벽하게 그려졌는지 누가 알기나 한단 말인가?”

그러자 미켈란젤로 무심하듯 한마디를 던졌다.

“내가 안다네.”

이런 내면의 힘을 ‘미켈란젤로 동기’라 부른다.

< 미켈란젤로가 주는 교훈>

미켈란젤로는 아무도 봐주지 않더라도 내 자신이 알고 자신의 일에 만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즉, 남의 기준이나 인정보다는 그 일 자체에 열의를 가지고 몰두할 수 있는 내면의 힘

이 그를 성공하게 하였고 미켈란젤로가 후세에 길이 남는 훌륭한 예술가가 될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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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과적인 학습의 윤활유! ‘인지’

인지를 조절하고 통제한다는 것은 학습한 내용을 기억하고 이해하는 효과적인

방법들을 이용해, 학습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습한

내용을 기억하고 이해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란 바로 ‘학습전략’을 말한다. 학습전

략이 없으면 공부를 해도 효율이 오르지 않으니 공부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고, 이

는 성적부진으로 이어져 공부에 대한 자신감 상실과 공부 기피증을 부르게 된다.

이와 같이 학습전략이 없는 경우, 흥미 감소, 학습 부진, 자신감 결여의 악순환이

계속되므로 공부를 점점 멀리하게 되는 것이다. 반면, 학습전략이 있으면 학습 효

율이 오르고 공부에 대한 흥미가 생기게 된다. 공부에 대한 흥미가 생기면 좀 더

많은 것을 알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고 점점 책을 가까이하게 된다. 책을 가까이

하고 공부에 관심을 갖게 되면 자연스럽게 성적이 향상되고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공부가 재미있고 쉽게 느껴질 것이다. 이와 같이 학습전략은 학습효

율을 올려 성적을 향상시키고 공부에 흥미와 재미를 붙이는 데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자신에 맞는 학습전략을 찾고 발전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학습전략

새로운 정보나 지식을 효과적으로 기억하기 위한 공부전략에는 학습내용을 소

리 내어 읽거나 특별한 단서를 활용하여 외우는 시연(rehearsal), 새로운 지식과

기존의 지식 사이의 내적 연결을 형성하는 방법인 정교화(elaboration), 학습내용

간의 관계를 논리적으로 구성해 보는 조직화(organization)가 있으며 주의집중,

노트필기 전략 등이 이에 해당된다.

자기주도학습은 학습 전반에 대한 점검을 통해 학습한 내용과 학습과정에 대한

평가와 개선이 이루어진다. 학습과정 전반에 대한 계획(planning), 학습이 잘 이

루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점검(monitoring), 학습목표가 달성되었는지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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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평가(evaluation) 등을 통해 학습자가 세운 목표에 대한 달성정도를 조절하게

되는데 오답노트 사용, 계획 점검하고 재조정하기 등이 이에 해당된다.

머릿속의 슈퍼컴퓨터가 정보를 저장하고 기억한다

학습이 이루어졌다는 것은 새로운 정보나 지식이 인간의 기억 속에 저장되었다는 것으로, 이는

마치 정보가 컴퓨터에 입력되어 하드디스크에 저장되는 것처럼 학습이 이루어 질 때 인간의 뇌

속에서도 컴퓨터가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과 유사한 과정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즉, 감각

기관으로부터 받아들인 외적 자극이 처리되어 뇌 속에 저장되고 필요에 따라 적절한 정보가 인출

된다.

인간의 뇌 속에 정보가 어떻게 기억되는지를 이해함으로써 새로운 정보나 지식을 잊어버리지 않

고 기억하는 학습전략들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외부로부터 들어온 정보나 학습 내용은 저절로 머릿속에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주의를 기울여 집

중할 때 기억된다. 그러나 집중한다고 해서 머릿속에 완벽하게 저장되는 것은 아니다. 시간이 지

나면 자연스럽게 잊어버리게 된다. 따라서 더 오랫동안 기억하기 위해서는 반복적으로 되뇌거나

이전의 학습내용과 연결을 시키는 정교화의 방법들을 통해 기억을 유지할 수 있는 전략들이 필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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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유지하는 방법, 복습의 힘!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를 기억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학습한 내용을 잊어버리지 않는 것이다.

학습 내용을 잊어버리는 것을 망각이라고 한다. 독일의 심리학자인 헤르만 에빙하우스에 따르면

학습 후 10분 후부터 망각이 시작되며, 1시간 뒤에는 50%, 하루 뒤에는 70%, 한 달 뒤에는 80%를

망각하게 된다. 그러나 일정 기간 뒤 주기적으로 복습을 해주면 기억정도가 거의 100%에 달하게

된다.

출처: EBS 다큐 프라임 [인지세계는 냉엄하다]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정보를 망각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복습이다. ‘나중

에 한꺼번에 복습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시험 전날에 아무리 공부해도 꾸준히 복습한 친구들

보다 성적이 좋지 않은 이유는 여러 학습 내용이 이미 망각되었기 때문이다. 학습의 성공은 특별

히 뛰어난 지적 능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인지활동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망각을

최소화하려는 노력과 꾸준한 복습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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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 학습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학교교육과정 속에서 효과적으로 학습하

는 방법을 익힘으로써 지식을 쌓을 뿐 아니라 자신의 인지과정을 통제하고 조절

할 수 있는 능력을 습득해야 한다. 수많은 정보들 중에서 학습자의 필요에 적합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처리하여 주어진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능력은 학습

내용과 학습과정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을 통해 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학습을 할 때 인간의 뇌 속에서 어떻게 정보들이 처리되고 저장되는지를 이해하

고, 효과적으로 기억하기 위한 학습 방법을 익히기 위한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평

생학습자로서 갖추어야 할 학습 능력을 기르게 될 것이다.

■ 능동적인 학습자의 필수 노하우! ‘행동’

자기조절을 잘 하는 학습자들은 주어진 시간을 잘 관리하고, 학습에 방해가 되

는 요소들은 제거하며, 학습에 필요한 자원들은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특성들

을 보인다. 하루는 공부를 잘 하는 학생에게는 25시간, 공부를 못하는 학생에게는

20시간으로 다른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24시간으로 동일하다. 그러므로 낭비되

는 시간을 줄이고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학습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이

다. 또한 학습 중에 학습에 방해가 되는 요소가 있으면 이를 제거하고 학습에 필

요한 자원들을 스스로 조절, 통제함으로 학생 자신이 학습과정을 관리할 수 있어

야 한다.

시간관리 전략

학습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계획적으로 사

용함으로써 버려지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관리 전략은 학습자

가 학습에 사용하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하루 일과를 생산적으로 보

낼 수 있게 해 준다. 시간관리를 잘 한다는 것은 단순히 공부에만 시간을 할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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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는 것이 아니라 낭비되는 시간을 잘 분배하여 자신이 원하는 활동과 공부에 적

절히 시간을 할애한다는 의미이다. 이를 위해서는 버려지는 시간이 없는지를 스

스로 확인해보고 학습플래너를 작성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학습플래너를 통

해 자신에게 적합한 학습 계획을 세워 이를 점검하고 수정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시간관리를 할 수 있게 됨으로써 체계적인 공부습관을 갖게 될 것이다.

도움 구하기

자기주도학습은 학습자가 학습의 주도권을 갖는 것이지 학습과정에서 타인의

도움을 일체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모르는 내용이 생겼

을때 도움을 잘 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사람들에게 편안하게 도움을 요청

하는 학생들은 모르는 학습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고, 나중에 유사한 상황이 발

생해도 적극적으로 해결한다. 학생들이 모르는 것이 있거나 이해가 되지 않을 때

그것은 도움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교사나 친구에게 모르는 내용을 질문하고 도

움을 요청하는 것이 부끄러운 행위가 아니라 적극적인 문제해결의 수단임을 알아

야 한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친구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스터디그룹을 만들거

나 학교의 교수학습센터, 상담실을 이용해 학업적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고, 어떤

과목의 문제이냐에 따라 찾아볼 교재나 참고서적을 활용할 수도 있으며, 교사에

게 직접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자기주도 학습과정에서는 학습자에 의해 학습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이 이루

어진다. 학습자 스스로의 자율적인 통제와 조절 능력은 어려서부터의 지속적인

노력에 의해 습관화 될 수 있는 것이지 단번에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효율적인

시간관리와 계획, 실천, 평가 활동에 대한 자율권이 학부모, 교사로부터 학생에게

점진적으로 이동될 때 자기주도적인 학습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81

나를 위한 공부를 하자 - 내재동기 설정하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를 위한 공부를 하는 것이다. 학습을 하는 의도를 분

명히 하기 위해서는 ‘나’에 대해 알아야 한다. 다음 내용과 사례들을 읽고 즐거운

공부방법을 찾아보도록 하자.

■ 공부는 즐거운 것? 괴로운 것?

자신을 지켜줄 내면의 힘은 자신 안에 있다. 인간의 행동이 유발되고 지속되기

위해서는 대상에 대한 흥미와 재미를 경험해야 한다. 학습도 마찬가지다. 학습자

가 주체가 되어 학습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학습자가 학습에 대해 어떻게 느끼

는지가 확인되어야 한다. 공부를 즐거운 것으로 인식하느냐가 학습이 이루어지기

자기주도학습에 날개를 달자!- 자기주도학습 세부전략

앞에서 자기주도 학습자가 갖추어야 할 필수 조건들에 대해 알아보았다면,

지금부터는 자기주도학습에 필요한 세부전략에 대해 살펴보자.

세부전략들을 잘 알고 실천한다면 자기주도 학습자의

길이 보다 쉬워질 것이다. 자기주도 학습전략을

내 것으로 만들자.


82

전에 최우선으로 확인되어야 한다. 공부를 즐겁고 재미있는 것으로 느끼면 누군

가의 지시나 강요 없이도 학습 행동이 유발될 것이고 학습 중에 어려움이나 문제

가 발생해도 학습을 지속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학습이

재미없고 지루하거나, 어쩔 수 없이 해야 되는 것이라고 인식하게 되면 학습효율

이 떨어지거나 공부를 싫어하게 될 것이다. 또한 공부가 즐거운 것이라는 인식과

함께 학습에 대한 선택이나 결정을 스스로 할 수 있고, 자신이 과제를 해결해 나

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믿음이 있을 때 학습에 대한 동기가 생기게 된다.


83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우수한 학업성취를 보였던 K중학교 1학년 H군은 중학교 입학 반배치 고사에

1등을 하였다. 배치고사에서의 1등은 H군에게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H군은 모르는 것이 생기면 자신이 이해하고 알 때까지 책을 보거나 인터넷을 찾아보기도 하고 그

래도 모르는 것은 교사에게 질문한다. 그리고 중요한 과목들을 평소에 꾸준히 공부할 뿐 아니라

학교에서 배운 내용에 대한 복습에 주력하고 있다. H군은 어떤 과목이든 먼저 이해를 하고 암기

하는 편으로, 사설학원은 다니지 않고, 학교 수업과 자기 공부, EBS 인터넷 강의 등을 통해 부족

한 부분에 대한 학습을 보완하고 있다. 공부가 잘 되지 않을 때는 태권도를 하거나 축구를 하는

등 신체적인 활동을 많이 하고, 컴퓨터 게임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수준에서 정해진 시간 이외

에는 하지 않는다. 공부를 하면 기분이 좋고 즐겁다고 이야기하는 H군의 공부하는 궁극적인 목적

은 공부 자체의 흥미와 재미에 있다. 아직 상급학교에서 어떤 것을 공부하고 싶은지는 정하지 않

았지만, 자신의 학습을 스스로 계획하고 진행하는 H군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이 진로를 계획하고

학업을 지속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이런 습관이 생긴 것은 아니고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지속적인 자기 선택을 존중받

았고, 부모님도 학습을 제대로 수행하였는지 점검해 주는 정도에서 H군의 학습을 지켜봐 주었다.


84

공부의 의미 생각해보기

※ 다음을 읽고 동의하는 정도에 ⋏표시하여 보세요.

- 나에게 공부란?

그렇게 응답한 이유는?

다음의 질문에 응답해 봄으로써 나는 공부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 점검해

보자.

▷ 공부가 중요하고 재미있다고 느끼는 학생을 위한 전략

학습은 지적인 호기심과 흥미에 의해 유발될 때 가장 효과적이고 오랫동안 지

속될 수 있다. 그러나 학년이 올라가서 학습내용이 어려워지고 많아지게 되면 학

습에 대한 흥미가 감소할 수 있다. 학습에 대한 내재동기를 유지시켜 주기 위해서

는 ‘학교에 왜 다녀야하는가? 학교 공부가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생각해 보고,

이를 자신의 장래희망이나 꿈과 연결 짓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꿈을 달성하기 위한 목표도 설정하게 될 것이고, 과제 자체에 대한 흥미도 유지될

1 2 3 4 5 6 7 8 9

싫고괴로운것

좋고즐거운것


85

수 있을 것이다.

▷ 공부가 재미없고 지겨운 것이라고 느끼는 학생을 위한 전략

‘학교를 왜 다녀야하는가? 학교 공부가 어떤 의미가 있는가?’에 대해 한번 생각

해 보자. 지금 현재 수행하는 과제가 미래의 꿈을 달성하는 데 어떠한 가치를 지

니는지, 그리고 직접적으로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인식하는 것은 목표를

달성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어떤 과제가 미래에 자신이 성취하고자 하는 일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면 기꺼이 그 과제에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중요한 것이 성공경험을 하는 것이다. 단순히 재미있는 것이라는 인

식만으로는 부족하다. 작은 일이라도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성공을 경험하고 그

과정에서 성취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따라

서 학습자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하여 성공

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 내가 공부하는 이유는?

다음의 질문에 대한 응답을 통해 내가 공부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점검해보자.

내가 공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봄으로써 공부를 하도록 하는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구체적으로 진단해 볼 수 있다.


86

공부하는 이유 진단

※ 어렵고 힘든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다음의 내용을 읽고 자신에게 해당되는 것에 모두 V 표시해 보세요. 그리고 여

러분 각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순서대로 순위를 매겨 보세요.

부모님이 원하시니까

해야만 하는 거니까

나중에 잘살기 위해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경쟁에 뒤지지 않기 위해

남들도 다 하니까

공부를 못하면 남들이 무시하니까

돈을 많이 벌기 위해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

내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하니까

내가 원하는 것(구체화된)을 이루는 데 필요한 과정이니까

새로운 것을 배워 가는 것 자체가 종종 즐거우니까

또 다른 이유가 있나요?

V 순위


87

▷ 불투명한 목표 항목을 선택한 학생을 위한 전략

‘해야만 하는 거니까’, ‘남들도 다 하니까’, ‘부모님이 원하시니까’ 항목을 선택한

학생들은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지 않은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서 하는 공부는 자신의 삶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

한다. 구체적인 목표(단기-시험성적, 장기-장래희망)를 정해서 공부를 하는 것

이 필요하다.

▷ 추상적인 목표 항목을 선택한 학생을 위한 전략

‘나중에 잘 살기 위해’, ‘사는 데 도움이 되니까’, ‘돈을 많이 벌기 위해’,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 항목을 선택한 학생들은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좀 더 구체

적이고 실천 가능하도록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부를 하면 정말 잘 살 수 있는

지, 내 삶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는 어떠한 직업을 가지

고 그러한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는 지금의 공부가 얼마만큼 중요한지, 훌륭한 사

람은 어떤 사람이며 공부가 훌륭한 사람이 되는 데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는

지 등 좀 더 깊이 생각해본다면 힘든 공부지만 기꺼이 노력해 볼 수 있는 힘을 얻

게 될 것이다.

▷ 외적 목표 항목을 선택한 학생을 위한 전략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경쟁에 뒤지지 않기 위해’, ‘공부를 못하면 남들이

무시하니까’ 항목을 선택한 학생들도 자신의 목표보다는 다른 사람의 인정을 더

중요시 하는 경향이 있다. 공부는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앞서고, 남을 무시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공부한 내용(지식, 기술 등)들을 사회발전을 위해 사용

하고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하는

것이다. 자신을 위한 공부를 하고,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공부를 한다면 사회에서

존경받는 사람이 됨과 동시에 공부 그 자체의 가치에 대한 즐거움을 가지고 끊임


88

없이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 내적 목표 항목을 선택한 학생을 위한 전략

‘내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하니까’, ‘내가 원하는 것(구체화된)을 이루는 데 필요

한 과정이니까’, ‘새로운 것을 배워 가는 것 자체가 종종 즐거우니까’ 항목을 선택

한 학생들은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매우 잘 알고 있는 학생들이다. 자신의 꿈

을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끊임없이 노력해가는 것이 중요하다. 어떠한 목표를 성

취하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 자체에 재미

와 흥미를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공부를 어렵고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즐기고 놀이처럼 한다면, 누구나 공부를 잘 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

는 목표를 덤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는 자기주도 학습자를 구분할 수 있는 중요

한 기준이다. 자신의 목표를 어디에 두고 있느냐에 따라 공부하는 이유가 달라진

다. 목표를 어디에 두느냐는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낼 수 있는지의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자기주도적인 학습자와 타인에 의존하는 학습자의 공부 이유는 다르다. 자기주

도 학습자는 부모나 교사의 인정이나 좋은 결과 등 외적인 목표가 아닌, 과제 자

체의 즐거움이나 배움의 가치에 목표를 두고 공부를 하기 때문에 학습의 결과보

다는 과정을 중시한다. 학습 과정 중에서 경험하게 되는 실패를 배움의 한 증거로

생각하고, 더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고, 그 과제를 통해 또 다시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서 그 과제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면서 몰입하게 된다. 그

누구의 인정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함이 아닌 자신의 내적인 만족감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신의 능력을 성장, 발전시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

게 되는 것이다.


89

그러나 타인에게 의존하는 학습자는 좋은 성적, 좋은 대학, 좋은 직업, 부모나

교사 등 타인의 인정이나 긍정적 평가라는 외적인 것에 목표를 두고 공부를 하기

때문에 똑똑해 보이려는 것에 집착한다. 그 결과, 어려운 문제를 회피하고 이미

알고 있던 문제만 반복해서 풀면서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

하고, 도전하지 않는다. 실패를 배움의 기회로 생각하지 못하고, 자신의 무능함을

증명한다고 생각하면서, 도전을 두려워하고 자신감을 상실하게 되어 자신의 목표

를 달성하지 못한다.

자기주도 학습자일수록 공부하는 이유 즉, 학습의 목표를 내적인 목표에 두는

경향성이 있다. ‘불투명한 목표 → 추상적인 목표 → 외적 목표 → 내적목표’로 갈

수록 목표를 달성했을 때 느끼는 내적인 만족감이 클 것이다. 그 이유는 내적인 만

족감을 느끼는 목표는 타인보다 성공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쟁적인 목표

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목표가 있기는 하지만 구체적이지 못한 목표 역시 내

적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목표와는 매우 거리가 멀며, 자신의 목표가 아닌 주어진

목표, 누군가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한 목표는 말할 필요도 없다.


90

학습자 유형에 따른 공부 이유에 대한 인식 차이

자기주도적인 학습자 타인의존적인 학습자

새로운 것을 더 많이 배우고 싶어한다

학습 자체에 흥미와 재미를 느낀다.

학습 > 보상 : 학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려운 문제에 도전한다.

실패하면 더 노력한다.

낙관적이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갖고 있다.

공부하면서 새롭게 알게 되는 게재미있어!!

얼마나 잘하는지를 보여주고 싶어한다.

학습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상실한다.

학습 < 보상 : 보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려운 문제를 회피한다.

실패하면 쉽게 포기한다.

비관적이고 자신감 없는 태도를 갖고 있다.

똑똑한 모습을 보여줘서칭찬 받아야지!!

새로운 공부거리가 생겼을때...

어려운 문제에 당면했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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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지도 가이드

자기주도 학습능력은 단기간에 길러지는 것이 아님은 분명한 사실이다.

학생의 자기주도성은 점차 발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교사가 처음부터 학

생에게 결정권을 모두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과정에서 학생의 선택

을 인정해주고 개방적인 학습과정을 구성함으로써 점진적으로 책임감을

학생에게 넘겨주어야 한다. 교사는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이 점진적

으로 신장될 수 있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통해 학생들이 학습활동의 주인

공이 되도록 변화시켜야 한다.

자기결정성을 향상시키는 방법은 ‘자기주도학습, 교사 길라잡이’를

참고하세요!


선생님 지도 가이드부모님 지도 가이드

자녀가 자기주도 학습자로 성장하기를 원하는 학부모는 무엇보다도 자녀

가 자기의 일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자녀를 믿고

정서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자녀의 선택이 존중되지 못하는 환경에서는

자율성이 신장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부모는 적절한 학습 환경을

조성해주고 자녀가 어려움에 부딪히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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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마스터플랜 짜기 - 목표설정하기

모든 달리기 선수들은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에 골인지점, 즉 목표지점을 정한

다. 골인지점을 정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어느 쪽으로 가야할지 언

제 끝날지 알 수 없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지금 아무리 열심히 공부하고 있더

라도 목표가 없다면 성취의 기쁨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자기주도적인 학습자가

되기 위해서는 목표를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고, 달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자

공부할 때 꿈과 목표가 있으면 훨씬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러나 공부를

잘하는 모든 사람들이 처음부터 큰 꿈과 목표를 갖는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목표

가 없었지만 효율적인 학습방법을 통해 공부에 재미를 붙이고 성적이 오르면서 앞

으로 고등학교나 대학에서 어떤 것을 공부하면 좋을지 꿈과 목표를 갖게 되는 것

이다.

목표는 어떤 사람이 성취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것이고 목표설정은 어

떻게 목표를 달성할지 실천방법을 확립하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중간고사나 기

말고사에 시험을 잘 보아야겠다고 목표를 세우거나, 어떤 고등학교나 대학 입학,

전문적인 직업을 목표로 삼을 수 있다. 어떤 목표는 단시일 내에 달성이 가능하기

도 하고, 어떤 목표는 장기적인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장기목표는 단기목표를 동반한다.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이 신문기

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하자.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몇 년이

걸릴 것이다. 그 학생은 신문기자가 되는 데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생각할 것이

다. 대학에서 신문기자와 관련된 전공을 하고, 관련된 수업을 들어야겠다고 생각

할 것이다. 중·고등학교 때 학교 방송반이나 신문사에서 기자활동을 하거나 편


93

집하는 일을 경험할 수도 있다. 만일 분명한 장기목표와 관련된 단기목표를 정했

다면,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확인하고, 최종 목표달성의 경로를 알 수 있다.

목표설정은 계획과정이고 중요한 자기관리이다. 이 과정은 장래 희망과 성취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갖게 한다. 목표달성을 위해 계획을 발전시키고 수행하는

학생은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진다. 간혹 공부나 학습의 이유가 자신의 욕심과 희

망, 의지 때문이 아니라 교사의 기대나 인정, 혹은 부모님이 원하는 것, 부모님이

자신에게 실망하는 것이 두려워 부모님의 기대와 욕구를 목표로 삼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학습의 이유와 목표를 결정하고 진행하는 책임은 학생 자신에게 있

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있는지, 자신의 미래에

관한 중요한 결정과 목표설정에 타인의 기대와 권위가 작용하지는 않는지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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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의학자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성준이

스포츠 의학자가 꿈이라는 고등학교 1학년 성준이는 유치원에서부터 시작해 엄마에게 이끌려 사

교육을 받았다. 초등학교 1학년 때는 사고력 수학, 논·구술학원, 3학년 때는 영재학원, 5학년 때

는 특목고대비반에 다녔다. 그러나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타율적, 지시적인 엄마의 교육방침에 반

기를 들고 반항을 하기 시작했으며, 심지어 가출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엄마는 성준이가 원

하는 대로 그를 ‘해방’시켜주었다.

당시 성준이가 원하는 것은 모든 과외학원을 끊고 혼자 알아서 공부하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여

기서 성준이의 ‘오기’가 발동한 것이다. 거의 한 달에 200만원 이상 사교육비를 쏟아 부어도 변변

한 성적을 내지 못하던 아이가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 전교 1-2등을 다투는 것 아닌가? 주변 엄

마들로부터 ‘고액비밀 과외하냐’는 의심스런 눈총까지 받았다고 한다.

어떻게 성준이는 자기주도학습의 대가가 될 수 있었을까? 이미 스포츠 의학자라는 확고한 목표

가 정해진 성준이가 했던 첫 번째 작업은 그 목표가 진짜 확실한 것이냐를 알아보는 일이었다. 그

래서 직업체험을 해 보기로 했다. 성준이는 스포츠의학을 하는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통해 2주간

인턴십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목표를 더욱 확고히 하였다. 성준

이가 다음으로 한 일은 이런 의욕을 지렛대 삼아 일간, 주간, 월간, 연간 계획을 세우는 것이었다.

계획표라고는 초등학교 때 담임선생님이 여름방학 숙제로 기상부터 취침까지의 동그라미 계획표

를 제출한 것이 고작이었던 성준이는 의외로 당황을 했다. 그래서인지 성준이는 처음에는 계획과

실천 그리고 얼마나 계획을 실천했는지를 평가하는 것을 고통스러워했다. 특히 수학이 약한 성준

이에게 “매일 기상 후 고난이도 수학문제 하나 풀고 등교하기”는 가장 힘들었다. 한 문제 푸는 데

30분 이상이 소요될 정도로 어려운 문제이기에 아침잠을 못이기는 성준에게는 고역이었지만, 만

약 목표의 80%를 이루지 못하면 다시 수학 과외를 하기로 한 약속(선생님과 자신과의 약속, 계약

서를 미리 썼었음)이 주효했다.

이런 과정 이외에도 성준이는 다양한 공부기술을 배우고 익히면서 공부의 달인이 되어갔다. 지금

은 미국 아이비리그(하버드) 의과대학을 입학해 자신이 원하는 스포츠 의학자의 길에 한 걸음 다

가설 수 있게 되었다.


95

다음의 활동지에 자신의 미래 꿈을 기술해 보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단기적인

실천 행동들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중간 시기의 목표

(꿈을 위해 내가 해야 하는 것은?)

1)

2)

3)

단기내의 실행 목표

(당장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1)

2)

3)

나의 미래 설계하기

※ 장래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를 정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할 일들을 생각해봅시다.

그리고 아래에 제시된 장·단기 목표와 구체적 실행 목표를 세워보세요.

장기 목표(장래의 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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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계 주 제 전 략

1 목표의 확인과 정의 - SMART를 활용한 목표 작성

2 목표달성 방법 탐색 및 평가하기- 다른 사람의 목표 달성 방법- 목표달성에 도움이 될 사람 탐색- 과거의 성취경험 탐색

3 실행계획 만들기 - 단기 목표와 관련된 점검목록 작성

4 계획 실천하기 - 완성된 과제 확인

5 실천 상황 평가하기

- 실천상황을 평가할 수 있는 질문 진행 상황은? 과제 수행의 정도(양적, 질적)는? 과제 수행 중 힘든 점, 배운 점은? 과제 수행 중 발생한 문제는? 예상치 못한 일들은?

■ 목표설정 과정과 전략

목표를 정하는 것은 결코 단순한 작업이 아니다. 목표를 설정하는 데에는 일정

한 순서가 필요하다. 목표의 확인과 정의 → 목표달성 방법 탐색 및 평가하기 →

실행계획 만들기 → 계획 실천하기 → 실천상황 평가하기 등의 과정을 거쳐 구체

적이고 뚜렷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다음의 목표설정 과정과 전략을 단계별로

살펴봄으로써 추상적이지 않고 실천가능한 목표를 세워볼 수 있을 것이다.

목표설정 과정과 전략

▶1번째 단계: 목표의 확인과 정의

목표는 개인의 인생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신이 학습을 통해, 고등학

교, 대학에 가서 어떤 목표를 달성하고 싶은지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인생에서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학생들 중에는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것, 원하는 것을 찾지 못한 이들이 많다.

생각해보지 않거나 모른다고 답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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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목표세우기 방법 (SMART)

목표는 구체적이고(S), 목표달성 정도를 측정할 수 있고(M), 목표 행동으로 표현되고(A), 현실

적이며(R), 목표달성 기간이 정해져야(T) 한다.

구체적인가(Specific)

무엇을 해야 할지 주저하는 일이 없도록 목표는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세부적인 내용까지 정

한다. 막연한 목표는 실천이 더디고, 하더라도 방향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

부적절한 예) 수학을 잘하고 싶다

적절한 예) 다음 수학시험에서 85점 이상 받기

학습량과 목표행동이 명확한가(Measurable)

목표를 명백히 성취했는지에 여부를 알 수 있는 증거가 있어야한다. 정해진 분량을 완수한 것

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용을 소화했는지를 스스로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수치로 측정될

필요가 있으나 숫자(형식)의 함정에 빠져서 알맹이를 놓치지는 말아야한다.

부적절한 예) 생물을 공부하고 싶다

적절한 예) 생물 7장을 읽고, 모든 연습문제에 답하기

달성해야 할 목표가 구체적으로 표현되어 있는가(Action- oriented)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행동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실패하더라도 끊임없이 스스로 목표를 세

워 성취하는 경험을 통해 성공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부적절한 예) 영어시간에 좋은 학습태도를 갖고 싶다

적절한 예) 영어숙제는 수업 전까지 마치고, 연습문제는 집에서 모두 풀기

학생이 해결할 수 있는 적절한 수준의 과제인가(Realistic)

성공이 성공을 부른다. 성취할 수 있는 작은 목표에서부터 시작하도록 한다. 꼴찌가 단번에

전교 일등을 꿈꾸면 꼴찌로 남을 가능성이 많지만, 전교 일등을 꿈꾸며 중위권 진입을 목표로

실천하면 전교 일등에 이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부적절한 예) 오늘밤 안에 수학 중간고사 범위의 문제를 모두 푼다

적절한 예) 오늘밤에는 방정식에서 자주 틀렸던 수학문제를 다시 푼다

목표달성시간이 구체적으로 표현되어 있는가(Time Frame)

계획한 일을 언제 수행할 지에 대해 구체적인 시간을 정한다. 계획이 나오면 항상 질문하는

습관을 들여라. “언제까지...?”

부적절한 예) 우리 반에서 1등하기

적절한 예) 이번 시험은 지난번 시험보다 평균 10점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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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것, 자신이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자신이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그것이 자

신의 삶에서 중요하고 지속적으로 할 만한 것인지 생각해 보자. 어떤 학생은 행복

해지고 싶다거나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행복이나 돈

은 목표가 달성되는 과정 동안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감정 상태나 이점이 될 수 있

다.

▶ 2번째 단계: 목표 달성 방법 탐색 및 평가하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음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자.

- 다른 사람들은 나와 같은 목표를 어떻게 달성했는가?

- 내가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람은 누구인가?

- 나는 예전에 비슷한 목표를 어떻게 달성했는가?

위와 같은 질문을 통해 목표달성을 위한 방법을 찾고 각 방법들이 어떤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는지 고려해 보자. 예를 들어, 이번 주 수학시험과 사회숙제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사회숙제에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면, 수학시험을 준비할 시

간은 별로 없고 결과적으로 시험을 잘 못 볼 수 있다. 따라서 어떤 것이 최선의 시

간활용인지 정해야 한다. 계획을 세웠더라도 그 계획을 실행하는 데는 장점과 단

점이 있기 마련이다.

▶ 3번째 단계: 실행계획 만들기

하나의 계획을 발전시키기는 방법은 과제가 성취될 날짜와 과제 완성에 필요한

세부적인 과제를 확인하는 것이다. 과제의 마감시간을 정하는 것은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단기목표를 달성하면 과제를 완성할 수 있

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다. 따라서 목표달성을 위한 실천계획은 몇 개의 단기목

표로 나누고, 단기목표를 완성함으로써 최종적으로 장기목표를 달성하도록 한다.


99

▶ 4번째 단계: 계획 실천하기

각 목표설정의 단계를 실천하면서 실행여부를 점검한다. 수학공부를 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잘못 계산해 계획대로 못했다면, 목표달성에 필요한 시간을 변

경하고 계획을 바꾸어야 한다. 계획만 세우고 실천하기 어려운 계획표보다는 자

신이 실천할 수 있는 계획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처음 계획하고 생각

했던 것보다 시간이 더 소요되거나 필요한 사항들이 발견되었을 때는 실천할 수

있는 계획표로 수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계획표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계획표를 자신에게 맞추는 것이다.

▶ 5번째 단계: 진행상황 평가하기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 동안 계획이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그 과정과 절

차를 평가한다. 평가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을 탐색할 수 있게 하고, 잘못

된 점을 찾게 한다. 진행상황을 평가할 때는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유용하다.

- 계획이 잘 진행되고 있는가?

- 얼마나 많은 하위목표, 혹은 과제를 완성했는가?

- 그동안의 목표를 달성하는 동안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 무엇 때문에

힘들었는가?

- 목표달성을 위한 방법들이 잘 적용되었는가?

- 진행과정 동안 발생한 문제는 무엇인가?

- 예상하지 않았는데 발생한 문제는 무엇인가?

이러한 5단계의 목표 설정 과정을 통해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목표가 설정될

때 학습자는 학습을 이끌어나가는 분명한 의도와 힘을 갖게 될 것이다.

다음은 앞서 제시된 목표설정 과정에 따라 설정된 바람직함 목표의 예와 그렇

지 못한 목표의 예이다.


100

목표세우기 예시

(좋은 예) (나쁜 예)

장기목표 장기목표

중간시기의 목표

단기내의 실행목표

중간시기의 목표

단기내의 실행목표

UN사무총장

동시통역사, 변호사의상디자이너

1. 국제기구 입사2. 영문학과 진학3. 국제고 진학

1. 신문(책) 매일 보기(상식 쌓기)2. 한 달에 5권의 책읽기3. 한 달에 한번 봉사활동 참여

하기4. 중 3학년 전교석차 5등 내

진입5. 중간고사 전체 평균 2점 올

리기

1. 일류대학 가기2. 유학가기

1. 영어공부 열심히 하기2. 미술학원 다니기3. 중간고사 잘 보기


101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의 꿈을 설정하지 못한 채로 공부를 한다. 목적지

가 없는 배는 표류하기 마련이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꿈’이 있는 사람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자신의 삶을 계획하고 그것을 성취함으로써 성공

의 길로 향하게 된다.

그러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꿈을 갖는 것 이상의 다른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상기시켜야 한다. “꿈에 날짜를 붙이면 목

표가 되고, 목표를 쪼개면 계획이 되고, 계획을 성실하게 따르면 그 꿈이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있다. 따라서 교사는 꿈을 이루기 위해 계획을 세

워 실천하는 방법들에 대한 시범을 보이고 학생들이 실행에 옮길 수 있도

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생님 지도 가이드부모님 지도 가이드

자녀가 진로를 결정하는 데 있어 학부모의 관심과 지원은 절대적인 영향

을 미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따라서 학부모는 다양한 체험과 경험

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자녀의 적성, 진로

를 파악하고 길을 제시할 수 있는 조언자가 되어 주어야 한다.

구체적인 방법은 ‘자기주도학습, 학부모 길라잡이-목표설정 및 실

천하기’를 참고하세요!


102

학습플래너, 매니저가 되어줘 - 계획세우기

자기주도학습의 목표는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

다. 습관이란 조건반응에 의해 후천적으로 획득되는 것으로 일정한 대상에 대하여

동일한 시행을 반복하게 되면 점차 그 행동이 쉬워져 나중에는 아무런 노력을 하

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행하게 되는 것이다. 이제 계획없이 마구잡이로 공부하는

습관을 버리고 계획을 세워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보도록 하자.

■ 공부를 위한 지도 그리기, 학습플래너 !

자기주도학습의 중요한 포인트는 시간관리를 잘하는 것이다. 우리가 산에 오르

기 위해 지도가 필요하고 바다를 항해하기 위해 나침반이 필요하듯이, 매일의 계

획을 잘 세우고 실천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 시간관리를 잘하는 우등

생은 최소한 진로·진학에 대한 것부터 직업, 꿈, 사명에 관한 것까지 짧게는 일

주일에서 길게는 수십 년간의 마스터플랜이 짜여져 있다. 그리고 매일의 공부 계

획은 그 마스터플랜이 기준이 된다. 하지만 시간관리가 잘 안되고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은 마스터플랜이 없이 응급처치식의 하루 계획만 세울 뿐이다. 결국 자신

이 무엇을 위해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점검하고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좋은 습

관을 가져야만 무작정 공부함으로써 결과물 없이 시간만 낭비하고 동기를 상실하

는 경험을 하지 않게 할 것이다.


103

‘시험계획표’가 공부를 쉽게 만들어요!

고등학교 2학년이 된 홍비는 반 친구들에게도 인기 만점인 우등생이며 특별 활동에도 적극적인

팔방미인이었다. 적어도 중학교 때까지는 그랬다. 하지만 고교 진학 후 홍비의 학교 성적은 점점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동안 벼락치기로 상위권 유지가 가능했던 중학교 때와 달리 고교

과정은 반짝 공부에만 능한 홍비에게 너무나 벅찼기 때문이었다.

교과명 D-10일 D-9일 D-8일 D-일 .... D-1일 시험일

국어1단원

꼼꼼히 읽기(30분)

중요내용정리하기(50분)

정리한것 읽기(30분)

정리한것 외우기(20분)

외웠던것 검토

침착하게시험

잘보자!!

수학2단원

문제 풀기(50분)

오답풀이(30분)

중요사항정리하고외우기(30분)

오답다시

확인하기

영어1단원

꼼꼼히읽기(30분)

단어 외우기(30분)

중요내용정리하기(50분)

정리한것외우기(20분)

외웠던것 검토하기


104

홍비 사례처럼 공부는 습관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을 하겠다는 계획표를 짜는 것이 필요하다.

학습계획은 학기별 계획, 월간 계획, 주간 계획, 일일 계획으로 나누어 작성하

는 것이 좋다. 기간에 따라 학습계획을 따로 작성하지만 결국 모든 학습계획은 기

간이 긴 학습계획을 기반으로 짧은 기간의 계획이 세워져야 하며, 추상적인 학습

계획보다는 구체적인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 학습계획이 구체적일수록 목표 달

성에 도움이 되므로 최대한 자세히 학습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처음으로 학습계

획을 세워보는 학생은 모든 기간의 계획을 한꺼번에 세우려고 하기보다 주간 계

획을 세우고 그에 따라 일일 계획을 세우는 방법으로 시작한다. 학습계획 짜기에

끝없이 떨어지는 성적을 보며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결심한 홍비! 내신 성적 올리기 대장정에 들

어갔다. 우선 시험계획표부터 짰다. 이 전에 홍비는 시험 준비 하면서 ‘7일 전 사회·영어’, ‘6일 전

국어·국사’ 식으로 대충 머릿속으로 생각해 둔 정도였다. 하지만 옆에 앉은 짝꿍인 소라의 계획

표를 슬쩍 보니 정말 치밀하게 계획이 세워져 있었다. 홍비는 머릿속으로만 세웠던 계획을 다이

어리에 하나하나 적어보았다. 처음엔 날짜 아래 과목만 썼는데, 막상 공부를 하려니까 무엇을 해

야 할 지 난감했다. 그래서 다음에는 교과서 쪽수에 따라 분량을 나누어 보았다. 좀 더 공부하기

편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방식으로 홍비는 자기 공부 스타일에 맞게 계획표를 수정해 나갔다. 계획표가 세부적이고

명확할수록 계획된 내용을 지키기가 수월하다는 것을 홍비는 점점 깨닫게 되었다. 지금은 이 시

험계획표가 없으면 공부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홍비.

위의 표는 홍비가 자신에게 맞게 세운 시험계획표이다. 이렇게 과목별로 먼저 나누고, 다음 단원

별, 시간별로 정리와 읽기, 외우기까지 꼼꼼하게 계획을 세운 것이다. 이렇게 시험계획표를 1달, 2

달, 6개월, 1년이 넘어서 까지 세우고 있는 홍비는 고질적인 벼락치기의 나쁜 습관에서 벗어나 다

시 예전의 활기찬 모습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105

익숙해지고 나면 점차 월간 계획, 학기별 계획으로 확장시켜서 계획을 만들도록

한다.

학기별 계획은 계획이라기보다는 목표 설정에 가깝다. 그 학기에 본인이 원하

는 성적이나 잘하고 싶은 과목을 정해 구체적으로 명시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성적을 반에서 10위권 이내에 들도록 한다.’ 혹은 ‘수학 과목의 시험 점수를 10점

이상 올리겠다’ 등 월간 계획은 그 달의 상황에 맞게 작성하고 학기별 계획으로

실천할 구체적인 일정을 집어넣는다. 월간 계획표는 새로운 달이 시작되기 며칠

전까지 만들도록 한다.

그리고 난 후 주간 계획과 일일 계획을 세우기 전에 제일 먼저 지금까지 자신이

하루 또는 일주일의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점검해 보아야 한

다. 우선 어제 또는 1주일 동안 자신이 한 일을 시간대별로 표를 만들어 나열해 보

자. 그 다음 자신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었는지 분석해 본다. 이처럼 시간 활

용을 점검해 보면, 비효율적으로 버려지는 시간을 스스로 깨닫게 된다. 이러한 점

검을 통해 자신이 시간을 활용하는 데 어떤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지, 자신이 활용

할 수 있는 시간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 파악해야만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

인 계획표가 완성될 것이다.

다음은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주간 학습계획표이다.


106

학습계획표

시간 월 화 수 목 금 토 일AM 6:00AM 6:30AM 7:00AM 7:30AM 8:00AM 8:30AM 9:00AM 9:30AM 10:00AM 10:30AM 11:00AM 11:30

PM 12:00PM 12:30PM 1:00PM 1:30PM 2:00PM 2:30PM 3:00PM 3:30PM 4:00PM 4:30PM 5:00PM 5:30PM 6:00PM 6:30PM 7:00PM 7:30PM 8:00PM 8:30PM 9:00PM 9:30PM 10:00PM 10:30PM 11:00PM 11:30AM 12:00AM 12:30AM 1:00AM 1:30AM 2:00AM 2:30AM 3:00AM 3:30AM 4:00AM 4:30AM 5:00AM 5:30


107

■ 학습플래너 작성요령

학습플래너를 작성할 때 다음과 같은 요령이 필요하다.

1. 학습플래너는 한 주간의 학습 분량을 고려하여 주간 계획을 먼저 세우고, 일간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한다.

2. 전체 학습 분량을 계산하여 실천가능하면서도 도전할 가치가 있는 순으로 일

주일 학습계획을 세운다. 주간 계획은 공부해야할 각 교과목을 나누고 그 과목

의 공부할 부분을 크게 나누어 쓴다. 이 때 대단원과 소단원은 꼭 써야하는데,

이렇게 과목의 대단원과 소단원을 씀으로써 자신이 공부하고 있는 부분이 교

과목의 흐름상 어느 곳인지 기억할 수 있다.

예) 과학 / 생식과 발생 - 체세포 분열

3. 일주일을 보내고 난 후에는 일주일 동안 목표한 주간 계획대로 잘 실행했는지

를 점검해야 한다. 완료하지 못한 목표가 있다면 확실히 마무리 하고, 한 주의

계획을 모두 이뤘다면 하루쯤 편안히 자유 시간을 갖도록 한다. 그리고 다시

다음 일주일의 계획을 세운다.

4. 주간 계획에서 계산한 월요일부터 토요일의 공부 분량에 따라 일간 계획을 세

운다. 너무 무리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계

획을 세운다.

5. 자신이 하루동안 공부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을 정했다면 공부하는 시간에 해

야 될 것을 과목별로 구체적인 양을 정해야 한다.

예) ‘7시부터 8시까지 수학 문제집 20∼25 쪽’

6. 학습플래너를 작성할 때 유의할 점은 ‘기록’ 중심이 아닌 ‘계획’과 ‘실행’, ‘평가’,

‘점검’, ‘수정’ 중심으로 학습플래너를 써야 하며, 매일 ‘10∼15분’ 이내에 이 모

든 것을 끝내는 것이 효과적이다.


108

이번 주 윤나가 해야 하는 일들

다음은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하는 중학생 윤나가 작성한 주간계획표와 일일

계획표이다. 다음의 사례를 참고하여 효과적인 학습플래너를 작성해 보자.

내용 요일

할 일 희망메세지 평가

월요일 독서, 인터넷 강의(국어)이번 주엔 기필코 독서일지를

완성하리라~ ‘행복한 청소부’읽기

◯

화요일

독서, 영주생일, 인터넷 강의(영어)-영단어,숙어

정리영주야 생일 축하!축하! ◯

수요일

신문기사, 이슈 자료 모으기,인터넷 강의(수학)-

오답노트정리언제나 예습과 복습~ ◯

목요일 독서, 인터넷 강의(과학) 언제나 예습과 복습~

△목표한

독서량에 미달

금요일동아리(영어반)활동, 인터넷 강의(사회)

영어는 재밌다^^ ◯

토요일

독서, 인터넷 강의(영어)-영단어,숙어

정리언제나 예습과 복습~

△정신건강에 힘을 썼다

일요일

동아리(봉사)-도시락 배달, 독서일지정리

TV보기

지난번 세차한 돈을 모아모아 정성껏 만든 음식임당~

(독거)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 ^^

◯

TV 영어회화 - 매일 아침은 영어로 시작한다. good morning!


109

윤나의 하루일기^^

6:00~7:00 기상, tv영어회화

7:00~8:00 등교준비

8:00~9:00

학교에서의 윤나

9:00~10:00

10:00~11:00

11:00~12:00

12:00~13:00

13:00~14:00

14:00~15:00

15:00~16:00

16:00~17:00 집으로....휴식(이제부터 무엇을 해야 하나? 보자보자 ㅋㅋ)

17:00~18:00

영어-수학 복습, 문제풀이, 오답노트 정리18:00~19:00

19:00~20:00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

20:00~21:00

인터넷 강의 청취 / 주요 요점정리 및 영단어 숙어정리21:00~22:00

22:00~23:00 독서(행복한 청소부)

23:00~24:00 나라 여행

오늘 꼭 해야 할 일 인터넷 강의 청취

내일 까지 꼭 해야 할 일 신문기사, 이슈 자료 모으기

특별사항 오늘은 영주생일! 점심식사 후 생일축하 파티~파티~

전체적 평가

방과 후 학원가는 시간 때문에 점심식사 후 거하게 후식을 챙겨 먹었다. 학원가는 친구들 덕분(?)에 오늘도 난 계획대로 하루를 마칠 수 있었다.

00월 00일 화요일


110


학생들은 자신의 시간 관리를 방해하는 요인을 스스로 찾아내는 것을 어

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원인은 평소 자신의 생활습관 속

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교사는 학생들이 시간을 계획적으로 활용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인식하여 찾아내고 이를 개선할 수 있도

록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하루 일과를 중요한 일, 중요하지 않은 일, 긴급한 일,

긴급하지 않은 일로 구분하여 우선순위를 두어 차례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를 통해 학생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난

뒤, 중요하고 긴급한 일을 우선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하자.



111


보통 학생들은 자신의 시간 관리를 방해하는 요인을 스스로 찾아내는

것을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 원인들은 보통

평소 자신의 생활습관 속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사는

학습자가 시간을 계획적으로 활용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인이 무엇인

지를 인식하여 찾아내고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학습자가 자신의 하루 일과를 중요한 일, 중요하지 않은 일, 긴급한

일, 긴급하지 않은 일로 구분하여 우선순위를 두어 차례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를 통해 학습자가 스스

로 계획을 세우고 난 뒤, 중요하고 긴급한 일을 우선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을 것이다.

부모님 지도 가이드

부모는 가정에서 자녀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어야 한다.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조언과 격려로 스스

로 실행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음은 자녀가 시간관리

를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지도내용이다.

❖ 시간관리는 규칙적인 생활에서 시작한다.

아이가 생활계획표에 따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과제를 해나가기 위해서

는 가족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자신만의 전략을 세우게 한다.

시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현재 시간활용 상태를 점검하고 시간

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 미루는 습관은 시간관리의 적이다.

미루는 행동에 대해서 스스로 합리화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는 점을 알게

하자.

구체적인 방법은 ‘자기주도학습, 학부모 길라잡이- 시간관리 습관’을

참고하세요!


112

‘공부’ 너만 바라볼게 - 비결은 주의집중!

수업시간에 모든 학생이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있지만, 어떤 학생은 수업내용

을 기억하고 어떤 학생들은 수업내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또 혼자서 교과서

를 읽으면서 공부를 해도 어떤 학생은 읽은 내용을 기억하지만 어떤 학생은 무슨

내용을 읽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이유는 무엇일까?

■주의집중이 필요해 !

학습을 하거나 책을 읽을 때 그 내용이 기억되기 위해서는 주의를 기울어야 한

다. 인간은 외부로부터 받은 자극이나 자료를 컴퓨터처럼 처리하여 저장하지만 컴

퓨터와는 달리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게 된다. 따라서 외부나 내부로부터 오는

방해자극들을 이겨내면서 학습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집중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다음의 질문에 대한 응답을 통해 자신의 주의집중력을 점검해 보자.


113

주의 집중력 점검

※다음의 질문을 읽고 자신에게 해당되는 정도에 V 표시해 보세요.

내용그렇지 않다

약간 그렇다

그렇다많이

그렇다

1. 차분하지 못하고 다른 활동이 많다. 0 1 2 3

2. 쉽게 흥분한다. 0 1 2 3

3. 주의집중 시간이 짧다. 0 1 2 3

4. 계획한 일을 끝내지 못한다. 0 1 2 3

5. 자주 안절부절 못한다. 0 1 2 3

6. 주변에서 나는 소리에 쉽게 집중이 흐트러진다. 0 1 2 3

7.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미루지 못한다. 0 1 2 3

8. 책상에 앉아 있어도 집중하는 시간이 짧다. 0 1 2 3

9. 내 방은 정리가 안 되어 있다. 0 1 2 3

10. 수업시간에 딴 생각을 한다. 0 1 2 3

총점 점

[결과해석]

각 질문에 응답한 점수를 모두 합하여 총점이 낮을수록 집중력이 높고, 총점이 높을수록 집중

력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출처 : 서울특별시교육청(2010)>


114

수업시간에는 선생님의 강의 내용 이외에도 수많은 정보가 들어오게 된다. 운

동장에서 들리는 학생들의 체육활동 소리, 새소리, 다른 반에서 들리는 소리 등

우리 귀에 들리는 소리가 많다. 이처럼 외부에서 발생되는 방해요인들을 ‘외부 방

해자극’이라고 하며 외부 방해자극의 대표적인 예로 TV, 전화 소리 같은 각종 소

음과 조명, 냄새, 책상과 의자 등 환경적 요인을 들 수 있다. 이와는 반대로 자신

의 심리적 상태에 의해 발생되는 방해요인들이 있다. 수업시간에 갑자기 어제 보

았던 영화장면이 생각난다거나 오늘 저녁에 어떤 반찬이 나올 지와 같은 잡생각

을 ‘내부 방해자극’이라고 한다. 내부 방해자극은 아토피나 알레르기 비염, 피로,

스트레스와 연관된 질병, 고민, 교과목에 대한 흥미 저하 등 심리적, 신체적 요인

이 해당된다. 따라서 학생들이 중요하지 않은 정보를 흘려버리고 선생님의 강의

에만 주의를 집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처럼 자기주도 학습자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이 바로 주의집중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주의집중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자신이 어떤 요소들에 의해 집중력을 방해받는지 살펴보고 이를 차단하거

나 이겨내도록 해야 한다. 주의집중이 잘 안된다면 어떤 원인에서 집중이 깨지는

지 파악해 보아야 한다. 언제 집중이 흐트러지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기록하는

것이다. 집중력을 방해하는 자극이 무엇인지 알았다면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방법

을 찾아보자.

▷ 외적인 요인에 의해 주의집중이 방해될 때

긍정적인 학습환경을 만듦으로써 집중력을 개선시킬 수 있다. 그리고 외적인

산만 요인을 통제하는 최고의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최선의 학습장소를 선택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는 집중이 잘 되는

장소가 있다. 예를 들어, 도서관, 독서실, 학교, 집, 빈 교실 등 다양하다. 자신에

게 집중이 잘 되는 학습장소를 찾았다면, 이제 규칙적인 일과를 정해 그 곳에서


115

공부한다.

둘째, 적절한 거절이 필요하다. 친구와의 놀이나 대화 등으로 공부시간이나

주의집중의 방해를 받는 학생들이 많다. 그럴 때는 친구와의 관계가 나빠지지

않는 범위에서 적절히 거절하고, 친구와의 대화나 놀이를 연기하는 지혜를 가져

야 한다.

셋째, 주의집중에 도움이 되는 학습 도구들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특별히 자

신이 공부할 때 편안하게 느끼는 의자, 공부할 때 신는 신발, 색깔펜이나 필기용

펜 등은 공부 모드로 들어가는데 도움이 되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넷째, 전반적인 학습환경을 변화시킨다. 책상은 벽 쪽을 향하게 하고, 공부할

때 시선이 벽을 향하게 한다. 공부방의 사진이나 그림, 기념품, 장식은 책상과 반

대편 벽에 두고 공부에 방해되지 않게 한다. 책상은 공부에 필요한 것만 둔다. 침

대에서 누워서 공부하는 것은 잠에 빠지기 쉬우므로 피해야 한다.

다섯째, TV, 음악, 컴퓨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여 주의집중을 잘하도록 한다.

TV 시청은 공부나 독서, 생각할 시간을 빼앗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나 취미와

관련된 프로만 시청한다. TV 시청을 적게 할 수 있도록 TV를 거실이나 다른 방


116

으로 옮기고 가족이 함께 절도 있는 TV 시청문화를 만들도록 한다. TV에서 보았

던 내용이 머릿속에 남아 학습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TV 시청 후에는 집중력을

덜 요구하는 교과서나 숙제,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을 공부한다. 유행하는 대중음

악은 집중력을 떨어뜨려 학습효과를 떨어뜨린다. 공부할 때는 가사가 없는 음악

이나 고전음악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도모하는 정도에서 감상한다. 컴퓨터는 모

든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거실에 두는 것이 좋고, 정보를 얻는 도구로 활용한다.

휴대폰은 대인관계의 수단으로 청소년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도구이지만 컴퓨터,

TV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사용한다.

▷ 내적인 요인 때문에 집중이 곤란할 때의 전략

우선 ‘주의집중 체크 표’를 만든다. 책 옆에 종이 한 장을 준비해 놓고 딴 생각이

날 때마다 종이에 표시를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표시한 개수가 많지만 차츰 개수

가 적어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고, 주의집중 체크 표는 자기관찰을 도와준다. 집

중이 중간에 깨지는 것을 기록하다 보면, 언제 주의가 산만해지고, 얼마나 자주

그런 행동이 나타나는지, 무엇 때문에 그렇게 되는지 관찰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걱정거리 기록판’을 만드는 것이다.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괴롭히는 걱정거리들

은 공부에 몰두하지 못하게 하는 주요 원인이다. 신경 쓰이는 생각 때문에 집중이

자주 깨진다면, 빨리 걱정거리 기록판에 그 내용을 적는다. 괴로운 생각을 표현하

고 나면,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

■ 주의집중 전략

다음은 학습 중에 주의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구체적인 방법이다. 자신

에게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여 실천해 보자.


117

▷ 딴 생각 중지하기

수업시간이나 혼자 공부하다가 자꾸 딴 생각이 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만’이라고 외치고 집중하기

공부를 하다가 컴퓨터 게임, 친구 생각 등 공부에 방해 되는 다른 생각이 떠오

르게 되면 그 순간 ‘그만’이라고 속으로 외치고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공부에 집중

한다.

■목표 다시 세우기

공부를 하기로 한 분량이 너무 많으면 집중력이 떨어져 딴 생각이 떠오르는 경

우도 있다. 그럴 때에는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고 다시 목표를 세워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1시간 동안 수학 문제집 5장 풀기’를 목표로 세웠다면 ‘30

분 동안 수학 문제집 2장 풀기’로 목표를 다시 세워, 차근차근 목표를 늘리는 것이

좋다.

■미래의 목표로 마음 다잡기

어렵고 힘든 공부가 당장의 시험이나 평가에서 어떠한 좋은 결과를 성취하기

보다는 나의 꿈을 이루는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하여 이 순간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져보자. 당장의 시험이나 평가만을 생각하게 되면 시험기간에만 집중하

는 경향이 있고, 시험에서 실패를 경험하게 되면 자신감을 잃게 되어 주의집중력

이 떨어질 수 있다.

자꾸 딴 생각이 떠올라 집중력이 저하 되면 자신이 정해 놓은 미래의 목표를 생

각하고, 그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기분 좋게 집중을 하

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나의 꿈이 의사가 되는 것이라면 환자를 수술하는 나의

모습, 수술이 잘 되어 환자랑 가족이 기뻐하는 모습, 새로운 수술법을 의학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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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하는 모습 등을 상상하는 것이다. 이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자. 그러면 즐겁게 공부에 집중할 수 있

지 않을까?

▷ Stop Watch 사용하기

공부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다른 방법으로 Stop Watch 사용하기가 있다.

Stop Watch를 사용하여 집중할 수 있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 내가 집중을 가장 잘하는 상황은 언제인가? 아마 시험을 보는 순간일 것

이다. 그렇다면 바로 시험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앞으로 내가 몇 시까지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를 정해 놓고, 마치 시험을 본다고 생각해 보자. 그래서 시계를 맞

춰놓고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다. ‘지금은 시험이니까 최선을 다해서 문제를 풀어

야 해’, ‘정신 차리고 시간에 맞춰서 이 범위까지 끝내야 해’라는 생각을 머릿속에

계속 하면서 집중력을 높이는 것이다.

둘째, 자신의 평균 주의집중 시간을 체크하는 것이다. 우선 공부를 시작할 때

Stop Watch를 동시에 시작하고 공부를 한다. 그러다가 딴 생각이 들거나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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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집중되지 않는 그 순간 Stop Watch를 멈추게 한다. 자신이 주의집중 해서 공

부한 시간과 딴 생각을 한 시간을 기록한다. 기록한 시간을 참고하여 자신의 평균

주의집중 시간을 알아보고 집중 시간을 고려하여 시간계획표를 다시 작성한다.

주의집중 시간 체크 표

활동

주의 집중을 시작한 시간

주의 집중이 끝난 시간

다음에 계획한 주의 집중 시간

수학문제집 풀기 14:15분 14: 45분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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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집중해서 듣게 되면 학습내용을 이해하게 되어 자연스레 재미를

느끼게 되고, 수업이 끝난 후에는 복습을 통해 성적이 향상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연쇄적인 결과는 학생의 자신감에도 영향

을 미치게 된다.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

에 수업시간에 교사는 학생들이 학습에 관련된 자극에만 집중하고, 부적

절한 자극이나 소음은 무시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주의집중을 유도하는 방법에는 물리적 유형, 흥미 유발형, 감정적 유형,

강조 유형 등이 있으므로 교사는 교과의 특성을 고려하고 적절한 방법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주의를 집중시켜야 한다.

주의집중을 유도하는 방법은 ‘자기주도학습, 교사 길라잡이-주의집

중전략’을 참고하세요!



121







한다.







자녀의 집중력을 향상시켜 주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아이의 주의력을 모으는

것이다. 아이들 스스로가 공부에 방해되는 요인을 찾아 없애는 것은 힘들 수

있다. 공부를 집중하는 데 방해되는 요인을 아이와 함께 찾고, 그 요인을 어떻

게 제거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자. 처음에는 학부모들이 함께하되, 일방적

인 주장은 조심해야 한다. 자녀들의 생각을 충분히 들으면서 방해요인을 차단

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을 존중하고 믿는다는 신뢰감과 잘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되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려고 할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아이의 정서상태가 어떠한지를 점검해주는 것이다. 왜냐하면

불안과 우울과 같은 불안정한 정서 상태가 아이의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기분이 좋거나 안정된 정서를 가진 아이들이 학교에서도 잘 적응하

고, 수업에서도 집중력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가 수

업이나 과제에 몰입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아이의 기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자기주도적 학습자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부모의

지나친 욕심이다. 자녀에게 학교문제, 친구문제, 자신감 문제 등 집중에 방해되

는 요인이 있는지 점검하여 같이 해결해 나가야 한다.

자녀의 주의집중력을 향상키기 위한 세 번째 단계는 아이가 주로 공부하는

장소에 대한 점검하는 것이다. 공부하는 장소에 아이를 자극하고 유혹하는

물건(게임기, 휴대폰 등)이 있다면 아무리 통제력이 강한 어른이라도 집중력

을 발휘하기가 어렵다. 자녀와 함께 공부에 방해가 되는 요소를 찾고, 그것을

없애는 방법을 같이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책상 위를 정돈한

다든지, 컴퓨터나 장난감 등은 공부방이 아닌 다른 곳에 배치해 두거나 공부

할 때는 핸드폰을 무음 또는 보이지 않는 곳에 두는 방법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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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절대 잊지 않아 - 기억 술술 기억법

많은 시간을 공부하고 다 알고 외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험을 보거나 정답

을 말해야 하는 상황에서 답이 생각나지 않아 당황한 적이 있을 것이다. 왜 그럴

까? 이유는 효과적인 기억법을 사용해서 머릿속에 저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효

과적인 기억법을 사용하면 더 많은 내용을 기억하게 되고, 중요한 상황에서 기억

한 내용을 쉽게 꺼낼 수 있다.

■기억의 서랍, 장기기억과 단기기억

자기주도인 학습자는 중요한 내용을 파악하고 중요한 내용을 오랫동안 저장하

며, 필요할 때 적절하게 사용하는 전략을 아는 학습자이며, 공부하고자 하는 목표

를 달성하기 위하여 효과적인 학습전략들을 체계적, 조직적으로 사용하는 학습자

라 할 수 있다.

우리의 기억에는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이 있다. 단기기억이란 여러 가지 정보들

중에서 중요한 내용을 잠깐 동안 머무르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피자를 시키

려고 전화번호부 책을 펴게 되면, 여러 개의 전화번호에서 피자집 전화번호에 주

의집중하게 되고 피자를 시키려고 전화번호를 외우게 된다. 피자집에 전화를 걸

어 주문을 하고 나면, 몇 초 지나지 않아 우리는 그 전화번호를 잊어버리게 되는

데 이는 피자집 전화번호가 우리의 단기기억 속에 저장되어 있다가 사라졌기 때

문이다.

우리가 교과서의 모든 내용을 눈으로 보고, 수업 내용을 귀로 듣지만 수업 시간

이 끝나고 나면 대부분의 학습내용은 기억 속에 남아 있지 않게 된다. 그렇지만

학습자들이 얼마나 주의집중을 하고 수업을 들었느냐에 따라 기억되는 정보의 양

은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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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억이란 공부한 내용을 오랫동안 내 기억 속에 머무르게 하는 것으로 대

표적인 예로는 지금까지 기억나는 어렸을 때의 경험이나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

었던 지식 등이 있다. 장기기억은 단기기억과는 다르게 저장할 수 있는 시간과 정

보의 양이 무제한이다. 학습자들이 공부한 내용을 오랫동안 활용하기 위해서는

학습내용을 장기기억 속에 저장시키기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

로 학습내용을 저장하게 하기 위해서 교사는 수업과정에서 여러 가지 전략들을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어야 되며, 연습의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전략을 사

용하게 습관화시킬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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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비법은 3단계 학습법!

2학기 시작과 함께 학원 탈출을 선언한 중학교 2학년 연주, “이제부터 혼자 해보겠다”며 자신만

만하게 ‘나홀로 공부’를 선언하긴 했지만 내심 난감했다. 예습과 복습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수

업에서 집중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막막하기만 했다. 그동안 학원과 과외를 계속해서 해왔기 때

문에 굳이 학교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지 않아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연주

에게 도움을 줄 학원선생님, 과외선생님은 없다. 그 때 고민 끝에 연주가 내놓은 ‘금(禁)학원’ 성공

비법, 그것이 바로 ‘3단계 학습법’이다.

[1단계] 선생님 파악하기

수업에 재미를 붙이기 위해 연주는 선생님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기 시작했다. 연주의 영어 선생

님은 중요한 부분을 설명할 때마다 꼭 “자∼이해했지?”를 반복했으며, 과학 선생님은 시험에 나

올만한 내용을 설명할 때 교탁을 탁탁 때렸다.

연주는 수집한 정보를 필기에 활용했다. 이렇게 표시한 것은 신기하게도 중간, 기말시험에서 효력

을 발휘했다. 또한 선생님 파악하기가 요점 파악에만 효과가 있었던 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연주

는 점점 수업에 애정도 생기고 따분하기만 하던 과목에 정이 붙기 시작하였다.

[2단계] 청해자(聽解者) 되기

청해는 열심히 듣고 정확하게 이해한다는 뜻으로 연주가 처음부터 적극적인 청해자가 된 것은 아

니다. 그래서 연주는 수업에서의 집중을 높이기 위해 ‘수업 방해요인’을 찾기로 했다. ‘나의 수업

방해 요인은?’이라는 제목으로 표를 만들어 원인을 적었다. 어젯밤 늦게까지 본 오락 프로그램,

아이돌 스타가 출연하는 오후 라디오 프로그램, 옆반 체육시간의 구령 소리 등 원인은 많았다. 이

번엔 대책을 적었다. 자정에는 꼭 잠자리에 든다, 애청 라디오는 방과 후 인터넷으로 듣는다, 다음

자리 뽑기 때는 창가 안쪽에 앉도록 노력한다 등. 이러한 방법들은 비록 더디긴 해도 차츰 수업

집중력이 향상됐다.

[3단계] 30분 복습하기- 수업 참여하기

하루 일과가 끝나는 밤 10시, 연주는 30분 동안 그날 배웠던 수업 내용을 정리했다. 몸에 익지 않아

처음엔 매일 복습이 생각보다 귀찮았다. TV와 인터넷, 친구들과의 메신저 대화 등 유혹도 많았다.

하지만 1주일을 실천하니 연주의 학교생활에 변화가 생겼다. 복습을 꼼꼼히 하니 수업시간 질문에

가장 먼저 대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대답하는 재미가 붙으니 수업에 대한 흥미도 배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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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기억법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학습한 내용을 장기기억 속에 저장할 수 있을까? 다음은

장기기억 속에 저장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이다.

▷ 청킹(덩이짓기)기법

청킹(덩이짓기)이란 주어진 정보를 의미 있는 단위로 묶어 효율적으로 기억하

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여러분들에게 다음의 단어를 10초간 보여주고 외우라고

시키면 여러분은 어떻게 외우겠는가?

P D F U S A A B C C B S M T V

많은 학생들이 무턱대고 처음부터 의미 없는 알파벳을 외우느라 입과 손이 바

쁘게 움직인다. 10초 후 위의 단어를 가리고 외워보자, 다 외웠는가?

청킹(덩이짓기)의 기법을 사용하면 좀 더 쉽고 빠르게 외울 수 있다. 위에서 말

했듯이 이 방법은 의미 없는 위의 알파벳을 의미 있는 단위로 묶어 외우는 것이

다. 즉 다음과 같이 파일형식인 PDF 미국 USA 알파벳 처음 순서 ABC, 기독교

방송국 CBS, 음악전문채널 MTV로 의미 있는 단어로 묶게 되면 기억하기 쉽게

된다.

P D F U S A A B C C B S M T V

▷ 범주화 기법

범주화 기법이란 기억하려는 목록들 간의 유사점을 파악하여 이를 하나의 범주

들로 묶어 외우는 방법이다. 공부를 하다보면 꼭 외워야 하는 내용이 있다. 무턱

대고 외우면 시간만 흘러가고 재미도 없어진다. 그렇게 되면 그 과목을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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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차 싫어지게 되고, 그 과목에 대한 자신감도 떨어질 수 있다.

다음의 예시 내용을 반드시 암기해야 한다고 할 때 여러분은 어떤 방법을 사용

하겠는가?

<출처 : 서울시 교육청. 2009>

위에서 제시된 단어보다 더 많은 100개의 단어를 가지고 중학교 2학년 학생들

을 대상으로 EBS 다큐프라임 <공부의 왕도(2008)>에서 실험을 하였다. 실험에

참가한 중학생들에게 평소에 외우던 방식을 사용해서 외우게 하였다. 그랬더니

대부분의 학생들이 무작정 순서대로 외우는 모습을 보였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외우겠는가?

똑같은 100개의 단어를 가지고 서울대를 포함하여 미국 아이비리그에 입학한

대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실시했더니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기억법이 있었다. 바

로 범주화 기법이다. 범주화 기법이란 서로 비슷하거나 관련 있는 것을 묶어서

암기하는 방법으로 위의 예시를 다음과 같이 범주화하여 외우게 되면 더 효과적

이다.

실험에 참가한 중학생들에게 위와 같은 범주화의 기법을 알려주고 다시 100개

의 다른 단어의 목록을 암기하라고 했더니 전보다 많은 단어를 기억하였다. 이것

은 범주화 방법을 사용하면 더 많은 수업 내용을 외울 수 있다는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연필 노트 레드 아카시아 퍼즐 상추

진달래 엘로우 개나리 레고 블루 수선화

미끄럼틀 버섯 만화책 마늘 블랙 백합

그린 자 축구공 체스 필통 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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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제시된 단어를 보다 효과적으로 암기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이 범주를

나눠 묶어 외우는 방법이다.

시간만 들인다고 많은 내용을 머릿속에 저장할 수는 없다. 보다 효과적인 방법

들을 적용하여 빠른 시간에 기억 속에 저장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 심상법

심상법이란 기억할 내용을 무조건 암기하기 보다는 마음속으로 이미지를 그려

보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위의 범주화 예시목록에서 ‘연필, 노트, 레드’를 외워야

한다고 하면 머릿속에 ‘내 책상 위에 빨간 색 연필과 노트가 놓여 있다’라고 상상

하면서 암기하는 것이다.

이미지를 연상함으로써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심상법은 외국어를 학습할 때에

도 많이 사용된다. 예를 들어 불어 ‘merci(감사하다)’를 외울 때 아래 그림처럼

‘merci’를 ‘메르치(멸치)와 같이 이미 알고 있는 모국어 단어 중 발음이 유사한 단

어와 연결하여 학습하는 방법으로 멸치를 선물로 받고 감사하다고 말하는 상황을

상상하며 기억하면 더 효과적이다.

목 록 범 주

연필, 노트, 자, 필통 학용품

레드, 옐로우, 블루, 블랙, 그린 색깔

아카시아, 진달래, 개나리, 수선화, 백합 꽃

상추, 버섯, 마늘, 호박 채소

퍼즐, 레고, 만화책, 미끄럼틀, 축구공, 체스 놀잇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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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운법(첫 글자 외우기)

두운법이란 많은 내용을 외워야 할 때 외워야 되는 목록에서 앞글자만 따서 외

우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조선시대 왕의 이름을 기억해야 할 때 ‘태, 정, 태, 세

…’, 라고 외우거나, 미술의 발달 유파인 ‘고전파 - 낭만파 - 자연파 - 사실파 -

인상파 - 신인상파 - 후기 인상파’의 순서를 외워야 할 때 ‘옛날에는 낭자가 사인

으로 신호를 보냈다’라고 외우면 쉽게 암기할 수 있다(김동일, 2005).

▷ 장소에 연결시키는 기억법

서로 관계없는 대상들을 특정한 순서에 따라 기억해야 할 때 유용한 방법이다.

잘 알고 있는 장소의 심상에다 기억하려는 새로운 대상의 심상을 덧붙이는 기억

법이다. 예를 들어, 집으로 들어갈 때 대문, 계단, 현관, 마루, 부엌, 안방, 화장

실, 거실 등의 순서를 마음 속에 차례대로 선명하게 떠올리고 거기에 기억하려는

단 어의미

merci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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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들을 연결시킨다. 코끼리, 나무, 자동차, 강, 교회를 기억해야 한다면 코끼리

가 대문에 서 있는 모습을 상상하고 계단 옆에 나무를 상상한다. 이런 식으로 마

음속으로 차례대로 그려보는 것이다(서울특별시교육청, 2009).

▷ 핵단어법(Peg-word method)

새로 학습할 내용을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것과 연결하는 전략의 하나로, 특히

‘가나다라’나 숫자와 같이 이미 순서가 정해져 있는 내용과 새로운 정보를 결합하

는 방식이다(서울특별시교육청, 2009). 다음은 라면 끓이는 법을 핵단어와 연결

해서 기억하는 방법이다.

라면을 끓일 때에는 다음과 같은 절차로 해야 맛있게 끓일 수 있다.

1. 양은 냄비에 물을 끓인다.

2. 라면을 반으로 쪼개고 끓는 물에 면과 스프를 넣는다.

3. 보글보글 끓인다.

4. 취향에 따라 계란과 파를 첨가한다.

5. 신문이나 전화번호부 책을 냄비받침으로 쓴다.

6. 맛있는 라면, 맛있는 김치와 함께 먹는다.

7. 맛과 감동, 출출할 때 라면이다.

이를 암기하기 위해 우선 1~7까지 쉽게 기억할 수 있는 핵단어를 발음이 비슷

한 단어들로 생각한다.

1-일단, 2-이젠, 3-삼분, 4-사람의, 5-오늘, 6-육백 원, 7-일곱 배

이들 핵단어를 앞의 라면 끓이는 방법과 연결하여 이야기를 만든다. 이렇게 이

야기를 구성했을 때 그 내용이나 순서를 기억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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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끓일 때에는 다음과 같은 절차로 해야 맛있게 끓일 수 있다.

1. 일단 양은 냄비에 물을 끓인다.

2. 이젠 라면을 반으로 쪼개고 끓는 물에 면과 스프를 넣는다.

3. 삼분 동안 보글보글 끓인다.

4. 사람의 취향에 따라 계란과 파를 첨가한다.

5. 오늘의 신문이나 전화번호부 책을 냄비받침으로 쓴다.

6. 육백 원의 행복, 맛있는 라면, 맛있는 김치와 함께 먹으면

7. 일곱 배의 맛과 감동, 출출할 때 라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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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을 2배로 높이는 비밀!

• 취침 전 20분을 최대한 활용하라.

자기 전 20~30분은 평소 기억의 몇 배 효과를 얻게 된다.

• 외운 것은 그 자리에서 활용해 본다.

지식은 그것을 활용함으로써 정교화되고 확실한 내 것이 된다.

• 즐거웠던 일과 연관지어 기억한다.

즐겁고 유쾌한 일은 자주 회상된다. 따라서 외워야 하는 내용을 즐거운 경험과 연관시켜 암기

하면 회상하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암기 내용이 따라나온다.

• 자신을 역사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만든다.

자신을 역사의 한 주인공으로 만들어 암기하는 법이다. 이것은 우뇌의 이미지를 만드는 기능

을 이용하는 것이다.

• 어려운 것은 쉬운 말로 바꾸어 기억하라.

추상적인 내용이나 표현은 머릿속에 오래 머물러 있지 않는다. 쉬운 말로 바꾸어 기억하는 것

이 좋다. 어려운 법칙이나 정리, 원리에 응용해 보면 효과가 있다.

• 단어는 문장과 함께 외운다.

영어는 문장과 함께 외우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숙어는 문장을 해석하면서 메모하므로, 숙

어집을 만들 때 해당 문장을 함께 적어 놓으면 암기에 도움이 된다.

• 손과 입을 사용해 외워라.

소리를 내는 동시에 쓰면서 외우면 시각, 청각, 촉각이 모두 동원되어 3배의 효과를 얻을 수 있

다.

• 암기한 것은 1시간 이내에 복습한다.

복습은 빠를수록 유리하다. 1시간 이내에 다시 복습해 두면 큰 효과를 본다.

• 중요한 것은 처음과 마지막에 외워라.

우리의 기억은 앞에 암기한 것의 방해를 받아 다음에 암기하는 것은 기억하기가 어렵다. 따라

서 처음에 암기하는 것이 다시 기억날 확률이 높다. 또한 가장 최근에 외운 것도 기억날 확률

이 높으므로 중요한 내용은 처음이나 마지막에 외운다.

• 외울 내용을 시각화하라.

문장을 외우기보다는 도표나 그림(사진, 삽화)를 보면서 외우면 기억도를 2배나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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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자의 주의를 집중시키고 기억력을 향상시기 위해 교사가 활용할 수 있

는 수업원리는 다음과 같다.

•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자극을 선택한다.

특징적이거나 대비적인 속성을 지니고, 학습자의 일상 및 경험, 현상과 관

련된 것을 활용한다.

• 다감각적인 방식을 취한다.

한 가지 자극에 대한 의존을 지양하고 시각ㆍ청각ㆍ촉각ㆍ운동 감각 등

다양한 방식을 가르친다.

• 학습 자료를 다양화한다.

똑같은 학습 자료를 고수하거나 같은 방식으로 문제를 제시하기보다는 다

양한 자료와 함께 서로 다른 방법으로 문제에 접근해 나갈 수 있도록 안

내한다.

• 경험 및 선행 학습과의 관련성을 갖도록 한다.

학습자의 경험, 앞서 배운 학습 내용과 새로운 학습 내용을 연결 짓고 조

직화한다.

• 인지적 갈등을 활용한다.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이나 상식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 등을 통해 호

기심을 유발한다.

• 단계적인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습 과제를 체계적으로 조직화 한다.

현재 배우고 있는 학습 내용이 다음 단계의 문제해결을 위한 선행 조건이

될 수 있도록 한다.


<출처 : 서울특별시교육청, 2010>


133







한다.







가정에서 부모가 해야 할 중요한 과제는 학생이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기

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아이들이 그런 기술을 타고나는 것은 아니다. 따

라서 학부모는 예습과 복습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숙제지도 등을 통해 자녀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

록 도와주어야 한다.

•예습을 잘하면 수업시간에 집중을 잘한다.

예습은 앞으로 배울 내용의 큰 틀을 머릿속에 넣는 것이다. 일단 큰 틀이

머릿속에 갖춰지면 앞으로 배울 내용이 궁금해지기 때문에 흥미와 관심

을 갖고 공부하게 된다.

•효과적인 복습 방법은 학습내용 기억과 이해를 돕는다.

어떤 지식이나 과제에 대해 배우고 나서 바로 복습을 하면 훨씬 더 잘 이

해할 수 있고 더 많은 내용을 기억할 수 있다. 교과서를 다시 읽고 과제를

하건, 수업을 듣고 노트 필기를 하건 어떤 방법을 사용해도 좋다.

구체적인 방법은 ‘자기주도학습, 학부모 길라잡이 - 평소에 기르는

공부습관, 공부습관을 키워주는 숙제지도’ 를 참고하세요!


134

내 머릿속의 컴퓨터 - 효과적인 노트필기

학생들에게 노트필기는 누구나 하는 것, 초등학교 시절부터 해왔던 것이기 때

문에 일상처럼 별 것 아닌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학원이나 과외에 의존

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들과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에게는 나름의 노트필

기 비법과 전략이 있다.

■효과적인 노트필기가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자기주도 학습자는 학습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조직화하는 방법들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자신만의 학습법으로 발전시켜 실천한다.

학습과정에서 노트필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첫째, 수업 내용을 이해하

는 데 도움을 준다. 수업시간에 열심히 들은 수업내용은 그 순간에는 다 이해되고

알지는 모르지만, 며칠이 지나고 보면 수업내용이 잘 생각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노트필기를 한 학생들은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자신의 말로 정리하였기

때문에 나중에 보더라도 배웠던 내용의 흐름을 이해하고 중심내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둘째, 주의집중력에 도움을 준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고 있다고

해도 나도 모르게 주의가 산만해지는 경우가 있다. 또 혼자 책을 집중해서 읽다가

도 방금 읽은 부분이 무슨 말이었는지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내가

수업시간에 열심히 필기를 한다고 생각하면서 수업을 듣거나 내가 읽은 부분을

다시 노트에 정리하겠다는 생각으로 읽어나가면 주의가 산만해질 틈이 없어진다.

셋째, 노트 필기는 복습의 효과를 가져온다. 인간의 기억력은 한계가 있다. 수

업 내용이나 내가 읽은 책의 내용은 시간이 지날수록 잊어버리게 된다. 독일의 심

리학자 에빙하우스가 말하기를 인간은 학습한 후 20분이 지나면서 점점 학습내


135

용을 잊어버리게 된다고 하였다. 그래서 수업 끝난 후 쉬는 시간에 복습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복습의 방법이다. 또, 노트 필기를 잘 해 놓으면 시간이 많이 경과

했어도 수업내용을 기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학기 초반에는 열심히 노트필기를 하다가 학기 중반에 접어들면서 과제물 준

비, 시험 준비로 바쁘다 보면 한두 장 밀리게 되고 그러면 차츰 노트필기에 소홀

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결국 친구 노트를 복사하거나 해설이 많은 참고서에 의존

하여 공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그러므로 노트필기는 끈기 있게 지속시키

는 것이 중요하고, 노트정리를 잘 하는 것보다 노트필기를 통해 예습, 복습을 하

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효과 만점 노트필기법

학습 내용을 체계적으로 기억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노트 필기법으로 마인

드 맵과 코넬 노트 필기법이 주로 많이 사용된다. 이러한 방법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므로 학습자 자신이 선호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노트 필기 방법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 마인드 맵(생각 그물) 노트 필기법

마인드 맵(Mind Map : 생각 그물/ 개념지도)이란 마음속에 지도를 그리듯이

이해하며 정리하는 필기 방법이다. 공부한 내용이나 생각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하

는 것으로 핵심 단어나 색상, 그림 이미지를 이용해 노트 필기하는 방법이다.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토대로 주제를 정하고 핵심어를 적은 다음, 식물이 가지

를 뻗어나가듯 사고의 가지를 만들고 마디마디 관련된 단어를 연결하여 머릿속의

생각을 정리해 나간다.

마인드 맵을 통한 노트 필기법의 효과는 지도의 원리를 이용하여 세부적인 내


136

용은 물론 전체의 내용을 한 눈에 보기 쉽기 때문에 중요한 내용을 잘 파악할 수

있다. 또 공부한 내용을 자신만의 도표나 그림으로 정리함으로써 흥미를 유발시

킬 수 있고, 공부한 내용을 전체적으로 기억하게 하므로 성적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처음부터 많은 내용을 담기 보다는 핵심단어를 잘 파악하여 한눈에 잘 보일 수

있도록 정리하여, 세부내용 뿐만 아니라 전체의 흐름을 이해하도록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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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맵! 인간의 전뇌를 자극하는 필기법!

인간의 뇌는 좌뇌와 우뇌로 구분되어 있으며 좌뇌는 주로 언어자료를 처리하고, 우뇌는 시각적인

자료를 처리한다. 학습을 할 때 우뇌와 좌뇌를 모두 사용하면 전체 뇌를 활성화할 수 있고 효율적

으로 학습할 수 있다.

[마인드 맵(개념지도) 그리는 방법]

1. 주어진 자료를 자세히 읽는다.

2. 중앙에 원이나 네모를 그린 후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적는다.

3. 중심제목이나 내용을 중심으로 선을 그어 같은 방법으로 네모나 원을 그린 후 관련 내용을 적

는다.

예) 인간의 신체 기관

뇌

순환기관소화기관

배설기관 호흡기관

<기관>입, 식도, 위십이지장작은창자

<기능>음식물을 소화

흡수

<기관>심장

<기능>혈액을

온몸으로순환

<기능>산소와

이산화탄소의순환

<기관>비강, 기관

허파

<기능>영양소의찌꺼기를

몸 밖으로 배출

<기관>콩팥, 땀샘

←

←

← ←← ←

←

←

인체의 신비


138

▷ 코넬식 노트정리 방법

마인드 맵 필기법과 함께 가장 효과적인 노트정리 방법의 한 예로 자주 소개되

는 것이 코넬식 노트정리 방법이다. 코넬식 노트정리법은 40여년 전에 미국의 코

넬대학에서 개발한 노트정리 방법으로 코넬식 노트정리 방법을 응용하여 만든 노

트필기 방법을 살펴보자.

코넬식 노트 필기 방법

• ‘학습목표칸’은 교과서를 참고하여 학습목표를 확인하고 기재한다. 학습목표칸에 미리 그날의

수업 목표를 확인하는 것은 수업의 예습에 해당된다.

•‘정리칸’은 수업시간에 진행된 수업내용을 적는다.

• ‘단서칸’은 정리칸에 수업내용을 적을 때는 비워두고 나중에 정리했던 것을 다시 보거나 암기해

야 할 때, 정리칸에 쓰인 내용 중 생각해 볼만한 물음들을 추려 단서칸에 적는다.

• ‘요약칸’은 그 페이지의 정리칸과

단서칸을 다시 음미해 보면서 전체

내용을 한두 문장으로

요약해서 적는다.


139

공부의 기본은 암기 이전에 개념을 이해하고, 원리를 아는 것이다. 무턱대고 외

우는 것은 교과에 대한 흥미를 잃게 만들고 공부한 내용을 쉽게 잊어버리게 만든

다. 과학의 경우는 실험을 통해 과학적 지식을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런 상황이 되지 못한다면 머릿속으로 상상해 보거나 책을 읽는 것도 과학 원리

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은 그림을 이용한 노트 필기 방법의 실제

예시이다.

그림을 이용한 노트 필기 방법

과학 핵심 개념 정리의 예


140

▷ 자기점검 노트 작성법(오답노트 만들기)

자기주도학습의 특징은 학습 내용과 학습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이 이루어진다

는 것이다. 학습한 내용이 잘 기억되었는지 뿐만 아니라 잘못 알고 있거나 틀린

부분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점검함으로써 자신의 학습과정과 학습 내용을 평가하

고 지속적인 조절을 이루어 나간다. 이러한 조절을 통해 학습자는 성취를 하게 되

고 결국에는 학습동기도 유발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에 제시되는 사례는 이러한 자기점검, 조절 전략이 수학교과에 적용된 것

이다. 수학 교과를 학습하는 방법에 대한 자기점검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수학문

제는 반드시 노트에 푸는 것이 좋다. 노트에 적으면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에

서 학습자는 자신이 모르는 부분과 실수로 틀린 부분에 대한 점검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것은 매우 좋은 자기점검 전략이다. 오답

의 풀이과정을 정답의 풀이과정과 비교해 보고 어느 부분이 틀렸는지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오답노트와 정답지 풀이과정을 비교해 보고 이해가 안 되는 부

분은 표시를 한 후 여러 경로(선생님, 백과사전, 참고서)를 통해 그 답을 확인하여

학생이 학습한 내용을 더욱 분명하게 할 수 있다.

점검하고 조절하는 전략이 수학이라는 특정교과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자

기점검 노트 작성법은 여러 교과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방법 또한 개인이 선호하

는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노트에 직접 기록해 넣는 방식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자신이 학습한 자습서나, 문제집을 가지고도 가능

하다. 이 때 틀렸거나 어려웠던 문제들을 이제는 확실히 풀 수 있는 문제는 (O),

약간 까다로운 문제는(△), 그리고 어려운 문제는(×) 등으로 표시하여 두도록 한

다. 그러면 이후에 학습을 할 때 까다롭게 느꼈던 문제들을 다시 학습할 수 있고,

자신의 실수를 했던 부분들을 점검함으로써 자기 반성적인 학습 방법을 습득하고

자신만의 학습 방법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제부터는 자신에게 가

장 적합한 자신만의 점검 전략을 세워보도록 하자.


141

수학 오답노트의 예

수학 오답노트란 수학문제를 풀다가 틀린 문제들을 왜 틀렸는지 확인하고 푸는 방법을 혼자 스스

로 공부하는 방법이다.

우선 틀린 문제를 쓰고 풀이과정에는 자신이 풀었던 방식으로 쓰는 것이고, 해답과정은 답안지를

보면서 차근차근 풀어보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해답과정을 정리하면서 자신이 풀었던 방식이 왜

틀렸는지를 점검하는 것이다. 시험기간 동안 자신이 틀린 문제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마지막에

정리해 놓은 공식들을 공부하면 효과적이다.


142


교사들은 수업 후 학생들이 학습내용을 공부하거나 시험을 준비할 때 적합

한 공부전략에 대해 가르쳐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노트필기 역시 그 중의

하나로 노트필기의 중요성과 효과, 요령 등에 대해 설명해 주어 학생들이

노트필기를 미루지 않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노트필기 요령

첫째, 수업시간 내용 이외에 스스로 공부한 예습이나 복습은 자기가 이해

한 문장으로 적는다. 수업시간에 교사가 한 말을 그대로 받아 적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이해가 담긴 문장이어야 한다.

둘째, 노트필기의 내용이 기억될 수 있도록 기억재생장치를 사용한다. 즉

노트필기 한 내용이 잘 기억될 수 있도록 필기한 날짜, 요일, 날씨, 수업시

간 오갔던 질의응답 내용 등을 적는다. 또한 관련된 설명이나 교사의 농

담 등을 적어 놓아도 좋다.

셋째, 노트를 깨끗이 사용하기 위해 틀린 글씨나 내용을 지우개나 수정액

등으로 지우고 다시 쓰지 않는다. 틀린 내용을 수정하는 것은 일종의 시

간낭비가 될 수 있다. 틀린 부분에 선을 그어 지우고 그 밑에 다시 쓰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특히 예습에서 공부했던 것과 수업

시간에 다시 푼 것의 답이 서로 다를 경우, 선을 긋고 수정하는 것은 자신

이 어디에서, 왜 틀렸는가를 분석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넷째, 노트필기 내용 중 복잡한 관계, 시대의 흐름 등은 그림, 도표, 연표

등을 사용해서 나타낸다. 교과서나 참고서의 그림이나 표를 복사하여 노

트에 오려 붙이는 방법도 좋다(예를 들어, 사회의 지도, 국사의 연표, 생

물의 그림). 또한 자주 나오는 지시나 주의 사항, 용어는 자신만의 기호나

약자로 표시해 두는 것도 좋다.



143







한다.







부모가 아이들을 자기주도 학습자로 키우기 위해서는 아이 스스로 공부

방법을 터득하는 것을 지켜봐주어야 한다. 서점에 가보면 일류대학에 들

어간 학생의 공부비법,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공부 방법에 대한 책들이 많

이 나와 있다. 이 방법들을 다 적용해서라도 우리 아이의 성적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수많은 기억법과 노트 필기법, 각 과

목별 공부전략, 시간계획 세우기 등등 다 실시하면 금방이라도 성적이 올

라갈 것 같은 기분이 들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성적을 올리는 것보다 아이들이 자신의 공부 방법을

터득하게 하여 공부에 재미를 붙이게 하는 일이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에

게 여러 가지 공부방법이 있고, 효율적인 시간관리 방법이 있다는 것을

제안해주는 역할에 그쳐야한다. 이러한 방법들을 억지로 시키게 되면 아

이들에게는 학교 공부, 과제도 모자라 공부전략까지 외우고 연습해야 되

는 부담감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많은 전략들을 사용한다

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맞는 각각의 공부전

략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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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로 답을 찾자 - 독서 전략 세우기

독서는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기르는 데 빠질 수 없는 항목이다. 왜냐하면 첫째

독서를 통해 종합적인 사고력을 기를 수 있으며, 둘째 다양한 간접경험을 쌓도록

도와주고, 셋째 교과서와 시험문제 등 여러 문장들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기 때문이다. 이런 독서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 즐거우면서도 나에게

도움이 되는 독서방법을 익혀보도록 하자.

■능동적인 사고의 지름길, 독서

자기주도 학습자는 당장의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만 공부하지 않

는다. 자기주도 학습자는 공부에 흥미를 붙이면서 미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부하기 때문에 다양한 학습자료를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교과서를 많이 읽

고 문제집을 풀어 보는 것은 당장의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

나 교과서 외의 다양한 영역의 책이나 신문의 사설에서 저자가 이야기 하고자 하

는 주제가 무엇인지를 찾아내고, 그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입장에 대해 정리

하고 표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표현하는 가

운데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독서를 할 때 중요한 것은 책 읽는 즐거움을 갖는 것과 책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책을 읽을 때에는 주제를 파악하며, 저자가 의도가 무엇인가를 잘 생각

하면서 읽어야 한다. 또 자신이 읽고 있는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를 중간

중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학습내용을 여러 번 읽고 책의 여백이나 노

트를 활용해서 모르는 단어나 어구, 문장 등을 정리하여 완전히 이해하고 넘어가

는 것이 좋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나면 ‘독서노트’를 작성해보도록 하자. 책을 읽으

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지, 어떤 부분에서 감동을 받았는지, 어떤 이유에서 친구


145

에게 권하고 싶은지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글쓰기 훈련이 되어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책에서 읽은 내용을

마인드 맵이나 그림을 활용하여 정리해 두면 자신이 읽은 내용을 정리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난 후에도 글의 내용을 기억할 수 있으며, 활자로 표현된 내용을 시각화

하여 표현하는 과정에서 창의적인 표현력을 기를 수 있다.

■자기주도 학습자들의 읽기 과정

책읽기에서부터 모든 학습이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습의 첫 단계

는 학습 자료나 책을 읽는 데에서부터 출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종이 위해 쓰인 글자를 보는 것이 아니라 책이나 학습내용에 대해 이해한

다는 것을 의미한다. 글자만 알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읽기이지만 어떻게 읽

고 무엇을 얼마만큼 이해했느냐에 따라 사람의 읽기 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 그렇

다면 효과적인 읽기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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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제시된 방법은 자기주도 학습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읽기 과정으로 앞으

로 책이나 교과서를 읽을 때 따라 해보면 효과적일 것이다.

훑어보기(Survey)

자신이 읽고자 하는 책이나 교과서를 개략적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목차를 살펴본다던지, 책을 넘기면서 큰 제목과 소제목으로 보면서 책의 전체를

그려보는 것이다. 이 훑어보기의 과정이 필요한 이유는 책과 친해지고, 짧은 시간

동안에 책에 대한 정보를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질문하기(Question)

앞의 훑어보기 과정을 거치면서 의문이 나는 사항을 생각하는 것이다. 이 질문

하기의 과정은 앞으로 교과서나 책을 읽을 때 주의집중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도

움이 된다. 의문이 나는 내용을 계속 생각하면서 읽기 때문에 집중하게 되고, 그

렇게 되면 이해도 잘 된다.

읽기(Read)

교과서나 책 내용을 정독하여 꼼꼼하게 읽어나가면서 앞에서 궁금했던 내용을

답할 수 있도록 끝까지 계속 읽는 것이다. 읽으면서 중요한 내용은 밑줄을 긋거나

색깔펜 등으로 나만의 중요 표시를 해둔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읽은 내용을 다시

보게 될 때, 더 빨리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SQRW는정교화 전략을통한 읽기 학습 방법중에 하나 입니다.

읽기(Read)

기록(Write)

탐색(Survey)

질문

(Question)


147

쓰기(Write)

읽은 내용을 다시 한번 간략하게 정리하는 것으로 전체의 내용을 이해했는지

점검하는 것이다. 10줄 이내로 읽은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전체적인 맥락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난 후에 찾아서 보았을 때 쉽게 기

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양한 독서활동을 통해 학습자는 교과 학습에 필요한 읽기 능력, 종합적·비

판적 사고력, 창의성 등을 기를 수 있을 뿐 아니라 책 속에서 간접적인 경험을 통

해 자신의 미래를 꿈꾸게 될 것이다.

■독서능력 높여주는 11가지 읽기법

책을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같은 책을 읽어도 다르게 이해할 수 있다. 그 방법

은 다양하고, 굉장히 효과적이다. 다음의 읽는 방법들을 살펴보고 내가 읽는 책에

맞게 활용해 보도록 하자.

▷ 공자님처럼 천천히 꼼꼼하게 읽기

문화관광부의 국민독서 실태조사(2004)를 보면 요즘 학생들의 독서방법을 조

SQRW는정교화 전략을통한 읽기 학습 방법중에 하나 입니다.

읽기(Read)

기록(Write)

탐색(Survey)

질문

(Ques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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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해 본 결과 최근 3년 사이에 독서 속도가 30% 정도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속도가 빠른 동영상, 애니메이션, 인터넷 게임 등에 익숙해지면서 아이들은 책도

점점 빨리 읽게 된 것으로 판단된다. 또 하나는 문자를 너무 일찍 배운 아이들에

게서 나타나는 초독서증(超讀書症)현상으로 대부분이 책을 빨리 읽는다.

천천히 읽기로는 공자님을 따라갈 사람이 없을 것이다. 공자님은 책을 천천히 꼼

꼼히 읽었다. 그래서 책을 묶은 죽간의 끈이 끊어져 세 번 이상씩 다시 묶었다고 한

다. 후세에 공자님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공자님이 그렇게 명석한 두뇌와 방대한 앎

을 형성하면서 대 사상가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책을 천천히 읽었기 때문이라고 한

다. 실제로 그는 제자들에게 ‘글이 담고 있는 숨은 뜻을 읽으라’고 가르쳤다. 이 말

은 글을 천천히 꼼꼼하게 읽어 이면에 숨은 뜻까지를 캐내는 읽기 방법을 말한다.

▷ 영화배우처럼 글 속 주인공의 마음으로 읽기

A학생: 이 소설 재미있니?

B학생: 응 무지 재미있어.

그런데 다음날 A학생이 B학생에게 말한다.

B학생: 야, 재미있다더니 하나도 재미없던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똑같은 책인데 왜 A에게는 재미있었는데, B에

게는 재미없는 것일까? 그 비밀은 동일시(同一視)의 경험에 있다. 재미있다는 것

은 내가 주인공처럼 생각되는 동일시를 경험했다는 것이고, 재미없다는 것은 나

와 주인공이 따로따로 놀고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심청이가 인당수에 빠지는 장면을 읽을 때 자신이 빠지는 것을 상상

하며 읽는 독자는 심청전이 더 재미있다. 주인공을 마치 자기 자신인양 생각하는

동일시를 경험하게 되어 책으로부터 얻는 감동이 크다. 그러나 심청이와 자신은

별개라고 생각하는 독자는 작품에서 감동을 경험하기가 어렵다. 이런 사람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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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가 지루하고, 책이 재미없다고 말한다.

동일시는 상상하며 읽기를 통해 가능해진다. 상상하며 읽기는 글 속에 나오는

분위기나 장면을 상상하거나 주인공의 마음이나 기분을 상상하며 읽는 방법을 말

한다. 이것이 바로 영화배우처럼 읽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과 내가 하나

되는 일체감을 느끼는 것이다. 일체감을 느껴보지 못하면 항상 책이 재미없다. 그

러나 주인공과 내가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되면 책이 재미있다. 그리고 재미를

넘어 책이 주는 메시지와 감동의 세례를 받게 된다. 따라서 이런 독자가 되기 위

해서는 일류 배우들처럼 작품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러한 일을 대리 체험, 혹

은 간접 체험이라 하는데 이는 우리의 실제 인생이 우리에게 줄 수 없는 보다 넓

은 세계를 경험하게 한다.

▷ 화가처럼 글의 내용을 이미지화하여 읽기

책을 읽을 때 문자를 이미지와 영상으로 바꾸면 아주 재미있는 독서가 된다. 재

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책의 내용이 간편하게 훨씬 진하게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

게 된다. 이렇게 문자의 내용을 이미지와 영상으로 바꾸는 것을 화가처럼 읽기라

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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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처럼 읽기는 연상 작용을 활용한 기억법이다. 이미지로 전환된 기억은 아

무리 복잡하고 어려워도 쉽게 기억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이순신 장군전을 읽을

때, 이순신 장군이 일본 함대를 학의 전법으로 유인하여 격파했다는 이야기가 나

온다. 이때 어린이들에게 ‘학의 전법’이라고만 하면 나중에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

니 학이 날개를 펴고 일본 함대가 들어오도록 유인하는 장면을 상상해 보게 하면,

그런 체험을 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기억을 잘 하게 된다.

그러나 책 속에 나온 장면을 머릿속에 그려본다고 해서 동일한 효과를 내는 것

은 아니다. 상상력의 차이에 따라 효과도 비례한다. 즉 생생하게 상상하느냐, 희

미하게 상상하느냐에 따라 기억의 강도, 기억의 내용, 망각의 속도가 달라진다.

그러므로 화가처럼 읽기 위해서는 상상력을 길러야 한다.

▷ 탐정처럼 왜? 라고 생각하며 읽기

“선생님 1+1은 왜 2가 되나요?”

“선생님 하늘은 왜 파란가요?”

에디슨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이런 질문으로 담임선생님을 난처하게 했다. 그래

서 선생님은 학적부에다 ‘엉뚱한 아이’, ‘학업을 계속할 능력이 없는 아동’이라는

평을 적어놓고 그를 퇴학시켰다. 에디슨의 선생님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

하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을 사실을 알아내려고 하는 소년 에디슨의 추리력을 몰

라보았던 것이다. 에디슨이 가지고 있던 것과 같은 추리적 사고는 발명왕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누구에게나 끊임없이 필요한 능력이

다. 똑같은 사실을 보고 더 많이 추리할 수 있는 사람은 좋은 생각, 풍부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추리적 사고란 ‘왜?, 그래서?, 무엇 때문에?’ 라고 계속해서 의문을 품을 때 길

러진다. 또 ‘만약에?, 그와 반대로?’ 등과 같이 있는 사실을 뒤집어 생각해 볼 때

도 길러진다. 추리적 사고는 책을 읽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사고할 때 길러지며,


151

문자화 되어 있지 않은 행간의 뜻을 알 수 있게 한다.

질문은 호기심의 표현이다. 만약에 질문이 없다면 세상은 발전하지 못할 것이

다. 비타민 발견자로 유명한 영본매태랑(鈴本梅太郞)박사는 호기심이 많은 사람

이었다. 무엇이던지 보면 그냥 넘기지 않았다. 박사는 일본인의 체격이 외국인에

비해서 빈약한 것에 의문을 품었다. 다시 말해 보통 사람들이 ‘일본인은 원래 그

래’ 하고 지나치는 것에 호기심을 불태웠다. 그래서 식생활에 착안하여 일본인은

쌀밥이 주식이므로 당에 들어있는 미네랄과 비타민류가 부족한 것이 체격의 차이

를 낳은 원인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처럼 지적 호기심은 우리의 능력을 끌어

내고 수많은 발견과 발명을 낳게 한다.

이렇게 ‘왜?’라는 의문을 품는 것, 지적 호기심을 갖는 것은 발견과 발전의 원동

력이 된다. 독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냥 작가가 써놓은 대로 읽어나가기만 한다

면 발전이 없다. 작가나 저자 이상의 인재는 되지 못한다. 그러나 ‘왜 이렇게 썼을

까?’, ‘정말 그런가?’하고 의문을 품게 되면 저자보다 더 훌륭한 독자가 될 수 있다.


152

▷ 군인처럼 글의 대립구조를 파악하며 읽기

전쟁 영화를 보고 있으면 흡사 세상이 아군과 적군의 대립구조를 이루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이런 대립구조는 전쟁 뿐만은 아니다. 우선

인류는 남자와 여자로 대립구조를 이룬다. 세대는 어른과 아이로, 정치는 여당과

야당으로, 상점은 상인과 고객으로 대립구조를 이룬다. 이런 대립구조는 곳곳에

서 세상을 이루는 기본 요소가 되며, 또한 작품 속, 책 속에도 있다. 한권의 책이

란 독자가 그 대립구조를 이해했을 때에 비로소 우리에게 그 진정한 모습을 드러

낸다. 글의 의미를 아는 일은 이 생각의 구조를 이해하는 일이다. 줄거리 읽기가

글의 내용을 시간화 시키는 일이라면, 구조화 하기는 글의 내용을 공간화 시키는

일이다.

문학의 책은 구조화를 통해 글 속에 녹아 있는 복잡한 주제가 선명하게 드러난

다. 예를 들면 <흥부 놀부>의 구조는 선과 악의 2항 대립 구조로 시각화 시킬 수

있다. 또 선의 상징인 흥부는 빛의 상징, 성공의 상징, 착함의 상징, 양보의 상징

이 되며, 악의 상징인 놀부는 욕심의 상징, 어둠의 상징, 패망의 상징, 후회의 상

징이 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흥부와 놀부의 내용을 이렇게 둘로 나눌 수 있을

때 비로소 주제가 권선징악임을 깨닫게 된다.

책을 읽으며 이런 글의 구조를 공간화 시켜 이해할 수 있다면 복잡하고 어려운

글이라도 총체적으로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 수학자처럼 규칙을 발견하며 읽기

어느 날 아르키메데스가 목욕을 하려고 목욕탕 안으로 들어갔다. 그때 탕 안에

가득 차 있던 물이 밖으로 흘러넘쳤다. 그는 조용히 생각해 보았다.

“어떤 사람이든지 자기 몸의 부피와 같은 부피의 물을 흘려버리게 될 거야.”

수학에서 부피를 재는 법칙인 아르키메데스의 법칙은 이렇게 발견되었다. 목욕

을 하면 물은 으레 흘러넘친다. 그런 일이 아르키메데스에게만 일어난 일은 아니


153

다. 누구나 경험한 일이다. 그러나 그 법칙은 아르키메데스만이 발견하였다.

독서도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이 많은 책을 읽지만, 그 속에 단단히 감추어진 규

칙을 발견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런데 규칙을 발견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

한 사람의 기쁨은 매우 다르다. 규칙을 발견한 사람은 아르키메데스와 같이 희열

을 느끼게 된다. 그 희열의 이름은 무엇일까?

만약에 어떤 아이가 전래동화를 읽으며 사건은 삼세번씩 반복되는구나, 형제는

삼형제가 나오는구나, 형은 욕심꾸러기이고 동생은 착하게 나오네, 왜 그런 것일

까? 이런 생각을 한다면 그 아이는 수학자처럼 책을 읽는 것이다, 그 아이는 아르

키메데스처럼 규칙을 발견한 것이다. 이렇게 규칙을 발견하는 것은 독자에게 희

열을 준다. 그 희열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낸 희열이다. 그것을 추상화의

희열이라고 한다.

그런데 책 속에서 규칙을 발견하려면 수학자의 논리적인 눈이 있어야 한다. 작

품 속에 산재해 있는 사건들 속에서 논리성을 이루고 있는 규칙을 발견할 줄 알아

야 한다. 수많은 주인공 중에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속성만을 빼어서 행동이 이루

는 규칙을 발견해야 한다.

▷ 의사처럼 글의 뼈대를 분석하며 읽기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 촬영을 하면 우리 몸의 뼈대가 보인다. 큰 뼈를 중심으로

작은 뼈들이 이어진 모습의 필름을 걸어놓고 의사는 환자에게 설명한다. 이와 마

찬가지로 책 속에도 뼈대가 있다. 앞표지와 뒷표지 사이에 골격이 숨어있다. 우

리의 알몸이 뼈대 위에 살이 붙어있고 피부가 있는 것처럼 책도 알몸의 골격 위에

문장이라는 의상을 걸치고 독자 앞에 나타난다. 사람이 책을 읽을 때 내부에 숨어

있는 골격을 찾아야만 완벽한 독서가 될 수 있다. 책의 골격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엑스선과 같이 투시할 수 있는 눈으로 책을 읽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 이때 필요

한 것이 분석적 독서이다.


154

또, 우리가 읽는 책 속에는 한마디나 한 문장으로 뭉뚱그려 간단하게 이해할 수

없는 글의 종류가 있다. 설명문이나 역사물과 같이 사실에 근거한 지식의 책들은

하나의 주제나 하나의 논지로 묶여 있지는 않다. 낱낱의 지식이나 사실들이 어떠

한 구조 속에 통일체를 이루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이런 글들은 분석적 사고를

동원하여 부분과 부분의 관계, 단어와 단어의 관계, 글의 짜임을 분석해 볼 때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분석적 사고란 언뜻 보기에는 하나처럼 통

일되어 보이는 개념이나 사물을 그 속성이나

요소로 분해하여 이해하는 생각의 한 방법이

다. 우리가 글을 읽는 것은 그 속에 쓰여 있

는 주제를 알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주제란 쉽

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주제를 알기 위해서는

나누어서 글의 부분 부분을 알아보아야 한다. 즉 어떤 글을

읽었을 때, ‘아 이 글은 부모에게 효도해야 한다는 글이구

나’라고 이해하지 않고, 부모에게 효도해야 하는 이

유, 부모에게 효도하는 방법, 효도의 역사적 변

천 효도의 결과 등을 먼저 알아봄으로써 글의 전

체를 알아내는 방법이다.

▷ 선생님처럼 문제를 만들며 읽기

중학생인 영훈이는 중간 고사나 기말 고사 전에 책을 잃어버리곤 한다. 너무 이

상하여 자세히 알아본 결과 ‘영훈이가 교과서에 밑줄만 쳐놓으면 그것이 반드시

시험에 난다.’는 것이고, 그래서 시험에 자신이 없는 친구들이 영훈이의 책을 슬

쩍해 간다는 것이다.

영훈이의 비밀은 무엇인가? 왜 영훈이가 밑줄을 쳐 놓으면 시험에 나는 것일


155

까? 영훈이의 독서능력을 알아본 결과 핵심파악 능력이 뛰어났다. 한번만 읽어도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척척 골라내었다. 물론 이렇게 핵심파악 능력이 높

으려면 이해력이 뒷받침을 해주어야 한다. 이해력이 높으려면 어휘력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어휘력이 높으려면 어린 시절부터 폭넓은 독서를 한 아이라야 한다.

영훈이는 그런 학생이었지만 책읽기 방법이 독특했다. 교과서나 참고서를 읽을

때 그냥 읽지 않고 ‘내가 선생님이라면 어떤 것을 시험문제로 낼까?’를 생각하며

읽는다. 그러면 시험 문제가 “저요, 저요”하고 손을 든다고 한다. 영훈이처럼 읽

는 방법을 100여명의 학생들에게 적용 해 본 결과에서도 이 학생들은 시험을 매

우 잘 본 것으로 나타났다.

▷ 공부하는 학생처럼 글의 앞뒤맥락을 추측하며 읽기

추측하며 읽기는 글에 나타나 있는 어떤 단서를 보고 글에는 문자화 되어있지

않은 의미를 찾아내는 읽기 활동이다. 설명문을 제외한 글에는 문자로 표현되지

않은 뜻이 담겨있어서 문자화 되지 않은 의미를 읽어내는 활동이 필요하게 된다.

추측하며 읽기에 능숙한 독자는 그러지 못한 독자보다 같은 글 속에서 풍부한 의

미를 읽어낼 수 있어 글이 더 재미있고 독서가 즐겁게 된다.

추측하며 읽기를 잘하려면 궁금증을 갖는 습관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부를 만들겠습니다’라는 링컨대통령의 ‘게티

즈버그 연설문’을 궁금증 없이 읽을 때 독자가 얻는 것은 단순한 사실 뿐이다. 그

러나 추측하며 읽는 독자는 당시 링컨 대통령이 처한 상황을 따져보고 ‘왜 이런

말을 했을까? 이런 말로 보아 링컨은 어떤 대통령이었을까?’ 등을 추측한다면 그

독자는 그냥 읽은 사람보다 글의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추측하기’는 자신의 두뇌에게 전화를 거는 일이라는 말이 있다. 생각의 탱크인

두뇌는 걸려오는 전화를 받고 생각에 들어간다, 추측이 일어날 때 생각의 창고가

가동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반대로 질문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은 생각의 창고


156

가 잠자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추측하며 읽기를 할 때에는 앞뒤를 읽어보고 무슨 맥락인지 알아내는 방법이

있고, 사회적 분위기나, 시대적 상황 속에서 어떤 의미로 사용된 말인지를 알아

보는 방법도 있다. 글의 앞뒤를 따져보면 잘 이해되지 않는 글도 이해하기가 쉬워

진다. 추측하며 읽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왜? 그래서?’와 같이 질문해 보기, ‘만약

에, 반대라면’과 같이 뒤집어 생각해 보기, ‘결과는? 미래에는?’과 같이 예측해 보

기 활동도 필요하다.

▷ 비평가처럼 옮고 그름을 판단하며 읽기

책의 내용을 그대로 다 믿는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책 속에 옳은 지식이나

생각이 담길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저자도 사람이기 때문에 잘못

알거나 잘못된 정보를 전할 수도 있다. 또 국가와 시대와 종교, 풍습에 따라 옳고

그른 것이 다르기 때문에 비판하며 읽기는 언제 어디서나 필요하다.

판단하며 읽기는 모든 종류의 글에 필요하지만 논설문, 선전문, 광고문 등을 읽

을 때에 더욱 필요하다. 또, 영화, 게임, 인터넷 게시판을 읽을 때에도 필요하다.

매스컴과 각종 읽기자료로부터 쏟아져 들어오는 정보를 비판해 보고 바른 판단

을 내림으로써 잘못된 정보에 휘둘리거나 속는 일이 없도록 도와준다.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저자와 독자의 대화이다. 저자가 혼자서 책 한권을 말해 놓은 것을 독

자가 읽는 것이지만, 최후의 판단을 내리는 것은 언제나 독자다. 판단하며 읽기는

우리를 올바르고 합리적인 판단에 이르게 하는 읽기활동이다. 인간에게 비판적

사고가 부족하면 판단력이 부족하여 남의 말에 무조건 따르기만 하는 주관이 없

는 사람이 되든가, 아니면 남의 말에 무조건 반대만 하는 편협한 사람이 될 수 있

다. 그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하거나 따돌림을 당하게 된다. 그러

므로 판단적 읽기를 습관화하면 살아나가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157

▷ 변호사처럼 논리적으로 설득하며 읽기

변호사처럼 읽기란 작품을 읽으면서 자기가 선택한 인물의 변호사가 되어보는

읽기 방법이다. 우리가 책 속에서 만나는 주인공들은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해 있

다. 그리고 그 문제를 풀고 성공으로 나가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작가란 언제나

주인공의 편이다. 그래서 주인공을 위해서 변명하고 주인공을 위하여 작품을 이

끌어 간다.

변호사처럼 읽기란 예를 들어 <흥부 놀부>를 읽을 때 흥부가 아닌 놀부의 변호

를 맡는 읽기 방법이다. 그렇게 되면 작가의 두뇌와 독자의 두뇌가 서로 팽팽하게

맞서게 된다. 이런 읽기는 독자의 두뇌를 논리적으로 만들어 문제해결력을 길러

준다. 그러나 모든 작품을 변호사의 시각으로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논리적인

두뇌를 기르고 싶어질 때에 이런 방식으로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


158

< 어휘력 추측 게임 >

책읽기가 재미있어지는 어휘짐작하기 방법

책 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어휘를 이해하는 것이다. 책에 있는 어휘를 다 안다면 책읽기는 매

우 쉬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어휘가 나오면 책읽기를 포기한다. 그러나 그럴 필요는 없

다. 모르는 어휘가 약간 있는 것이 오히려 책읽기의 자극제와 재미가 된다.

아는 어휘만 나오는 책은 읽기는 쉽지만 재미가 없다. 즉, 독서의 재미는 ‘언어적 추측 게임’에서

오는데, 100%를 안다면 언어적 추측 게임이 일어나지 않아 독서가 싱거워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서란 어차피 모르는 어휘가 20~30%는 섞여있는 책을 읽게 된다. 이때 모르는 어휘를

처리하는 방법이 바로 짐작하기 방법이다. 이 방법을 쓰면 책읽기가 훨씬 재미있어진다. 모르는

어휘를 짐작하고 맞추면서 독서는 진행된다.

어제까지는 아는 어휘는 아는 채로, 모르는 어휘는 모르는 채로 읽었다면, 오늘부터는 모르는 어

휘는 짐작하여 그 뜻을 책 옆에 써본다. 그렇게 애벌 읽기를 해놓고 나중에 시간이 있을 때 사전

을 찾아 짐작한 뜻을 확인해 본다. 이때 확인 작업에서 짐작이 어느 정도 맞으면 쾌감이 생긴다.

그리고 짐작한 어휘의 뜻이 엉뚱했다면 또 분발하게 된다.

예를 들면 ‘별로’라는 어휘가 등장 했을 때 요즘 아이들에게 짐작하라고 하면 ‘못생겼다, 시시하다,

값싸다, 나쁘다’등으로 짐작한다. 그러나 사전을 찾아보면 별(別)나다, 특별하다’로 나온다. 이때

확인을 하면서 아이들은 탄성을 지른다. 자신이 그동안 너무나 다르게 사용해 온 어휘의 뜻 때문

에. 이런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어휘에 매우 큰 관심을 가지게 된다,


159


교사는 학생의 필요에 따라 그리고 책의 내용에 따라 앞에 소개된 여러

가지 읽기 방법을 활용하여 독서를 지도해야 한다. 또한 책읽기를 어려워

하는 학생들을 위해 아래의 독서능력 진단질문을 이용해서 독서능력을

진단해보고,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독서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자.

독서능력 진단

■ 나는 왜 책보다 만화가 좋을까?

■ 나는 왜 오래 동안 공부해도 시험 성적이 나쁜 것일까?

■ 나는 왜 슬픈 책을 읽어도 눈물이 나지 않는 것일까?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독서능력을 진단해 보면 나온다. 독서능력 진단은

독서활동이 왜 그렇게 진행되는 것인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 만화만 선호하는 아이들의 경우는 대체로 어휘력이 낮아서 그림의 도

움을 받아야 하므로 이해하기 쉬운 만화 쪽으로 기울게 된다. 그러나

만화읽기가 습관이 되면 어휘력을 기를 기회도 줄어들고, 부수적으로

상상력까지 부족하게 되어 만화 동네에서 책의 동네로 건너오기가 어

려워지게 된다.

■ 오랫동안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경우는 독해능력 부족 현상이

다. 독해능력 중에서도 어휘력, 이해력, 요약능력, 분석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어휘력이 부족하면 내용이해가 불충분하고, 읽은 내용을

요약하기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하루 종일 공부해도 머릿속에 저장되는



160

내용이 적다. 또 저장되었다 해도 분석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저장한 내

용은 뒤죽박죽으로 저장되어 시험시간이나 발표시간에 다시 꺼내려 할

때에 필요한 내용을 꺼낼 수가 없게 된다. 따라서 독해력이 낮은 학생

들은 문제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서 엉뚱한 답을 쓰는 특징

을 보인다.

■ 슬픈 장면을 읽는데도 눈물이 나오지 않는 경우는 상상력 부족인 경우

가 많다. 상상력이란 주인공과 독자를 감정적으로 연결 짓는 고리의 역

할을 해준다. 상상을 통하여 주인공의 삶을 나의 삶으로 동일시하게 될

때 주인공이 고통을 받으면 슬퍼지고 주인공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기

뻐하게 된다. 그러나 상상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감정 이입이 어려워 주

인공과 독자가 따로 놀게 된다. 상상력이나 창의력은 높은데, 독해력이

낮아 학교에서 열등아 취급을 받는 아이들이 종종 있다. 이런 아이들에

대한 방치는 개인의 손실은 물론, 국가의 인재 정책에도 큰 손실을 보

게 되므로 우리나라도 독서능력을 골고루 잴 수 있는 독서능력검사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161

독서능력진단의 목적은 독서를 잘하고 있는지의 결과만 측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현재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여 발전할 수 있도록 지도하

는 데에 있다.

(자료제공: 한국독서교육개발원)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독서능력진단 결과]

이 학생은 독서량은 적은 편이지만 천천히 정독하는 학생이며, 책의 내

용을 읽고 이해하는 독해력은 다소 높은 편이지만, 문자로 표시되어 있

지 않은 정서, 사상, 주제, 문제해결 방안 같이 사고력을 요구하는 능력

은 매우 낮은 편이다. 이 학생의 경우, 어휘력을 확장하면 독해에 소요되

는 시간이 줄어들어 깊이 있게 사고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릴 수 있다. 또

한 상상, 추리, 판단, 창의적 문제해결과 같은 독서 방법을 익히면 자연스

레 독서능력이 골고루 높아져 튼튼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어휘알기문장부호

읽는속도

독서량

문제 해결력

창의력

추리하기상상하기

비판적사고

분석적사고

짜임알기

내용알기

판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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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력: 안정감, 통찰력, 직관력을 유발시키는 능력. 독서와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 어휘력: 사용 가능한 어휘의 양과 질이 인간의 사고 체계를 결정. 독해력의 열

쇠다.

■ 줄거리 알기: 스토리를 순서에 맞게 나열할 수 있는 능력. 긴 글을 쉽게 이해

하도록 돕는다.

■ 이해력: 문장 이해력으로 독해의 기초기능. 어휘력이 기반이 된다.

■ 요약능력: 긴 글을 짧게 응축하는 능력. 자기 생각이 들어가지 않는다.

■ 분석적 사고력: 부분으로 나누어서 전체를 보는 능력. 사물을 객관적으로 이

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 논리적 사고력: 사물을 질서에 근거하여 이해하는 능력. 복잡한 글의 핵심 파

악에 도움이 된다.

■ 비판적 사고: 사물에 대한 자아의 반응으로, 낮으면 옳지 못한 꾀임에 빠진다.

■ 상상력: 문자를 그림으로 시각화 하여 이해하는 능력. 독서의 즐거움을 배가

시킨다.

■ 추리력: 작은 단서로 숨은 의미를 찾아내는 능력,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알게 된

다.

■ 판단력: 사물의 가치를 평가하는 능력. 분석, 논리, 추리적 사고가 기초가 된다.

■ 창의력: 독특하고 유용하며 다양한 사고를 창출하는 능력, 문제해결의 열쇠다.

■ 문제해결력: 모든 교육이 지향하는 최고 목표. 성공자들이 가지고 있는 생애

능력이다.

독서능력진단이 되었다면 그 후에는 그에 맞는 독서방법을 선택해 학생들

을 지도하도록 한다.

(참고: http://www.kredi.co.kr)

독서능력에 대한 해석과 설명


163







한다.







풍부한 독서활동은 깊고 폭넓은 지식의 토대가 된다. 자녀에게 좋아하는

분야, 진로계획과 관련된 분야를 파고드는 심층적인 독서를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책을 읽은 후에는 항상 독서감상문을 작성하도록 지도하

자. 독서감상문 작성은 책을 읽은 후 자신이 어떻게 향상되었는지 기록하

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잡지를 포함해서 1년에 평균 19.5권의 책을 읽는다

고 한다. 이 기준으로 보면 한 달에 두 권 이상의 책을 읽는 것이 적당하

다. 그러나 학교공부를 해가며 2주에 한 권 이상의 책을 읽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따라서 독서계획을 잘 세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달에

한 권 정도는 읽기에 부담이 없는 책을, 한 권은 진로와 관련된 책을 읽도

록 지도하자.

독서경험은 많을수록 좋지만 시간이 부족할 때는 책을 읽는 방법의 차이

를 두어 지도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소설류나 두께가 얇은 책을 읽을 때

는 속독이나 통독(훑어 읽기)을 하고,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분야별 책을

읽을 때는 정독의 방법으로 읽도록 하는 것이 좋다. 정독은 글의 뜻을 바

르게 파악하며 읽는 방법으로서 교과나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의 지식을

얻고자 하는 목적이라면 ‘정독(正讀)’의 방법으로 책을 읽도록 하는 것이

좋다. 속독과 정독과 같이 읽는 방법을 달리하면 책을 깊게 이해하는 것

과 많은 책을 읽는 것(다독(多讀))이 가능하다.


164







한다.






■교과나 진로전공 분야에 대한 독서방법

단 계 내 용

1단계교과나 진로전공 관련 서적의 내용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청소년 관련 기관이나 단체에서 추천하는 청소년 권장도서목록을 참고하여 책을 선정한다.

2단계선정된 책의 목차를 살펴본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지도가 필요하듯 목차는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그릴 때 도움이 된다.

3단계목차에 따라 책을 대충 넘겨가며 전체적인 구조와 책의 내용을 파악한다. 책을 넘기는 중간에 눈에 띄는 부분이 있으며 읽어본다.

4단계책의 머리말을 읽는다. 머리말에는 책을 쓴 저자가 어떤 목적과 시각을 가지고 글을 썼는지 알 수 있다. 목차와 머리말을 읽으면 책의 전체적인 구조와 개요를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5단계책을 읽기 전에 언제까지 읽을지 책 읽는 시간을 정해 놓는다. 평소 자신의 집중시간이나 독서시간을 고려하여 책 읽는 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다. 무리한 시간계획은 지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6단계

중요한 부분은 밑줄을 그으면서 읽는다. 중요한 구절이나 단어에 나름의 표시를 하는 것도 좋다(동그라미, 별표 등). 또는 중요한 내용을 요약하여 책의 여백에 기록하는 것도 좋다. 특히 책의 내용이 어려울 때는 문단별로 요약하는 것도 좋다.

7단계

현재 읽고 있는 내용과 앞에서 읽은 내용과 연결시킨다. 앞에서 읽은 내용과 연결하여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을 재해석하고, 책의 앞뒤 내용을 연결하며 전체 내용을 종합해 나간다. 특히 읽은 내용이 교과내용과 관련은 없는지 교과내용을 심화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파악하여 정리한다.

8단계책을 다 읽은 뒤에는 밑줄 그은 부분과 메모한 부분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훑어보고 전체적인 구조와 내용을 정리한다.

9단계 독서감상문을 남기고 중요한 문구는 따로 메모한다.

교사 길라잡이

,

교사 길라잡이

자기주도학습은 학생 혼자만의 노력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교사, 학부모의 도움을 바탕으로

최상의 성취를 이룰 수 있다.

특히 교사는 학생의 자기주도학습능력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주체이다.

자기주도학습은 학생 혼자만의 노력에 의해 이루어

지는 것처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학생 스스로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학습내용을 선정하며, 학습과정

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면에서 교사나 학부

모의 도움이 필요하다.

특히 교사는 교수-학습 과정에서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 향상에 다각적으로 도움을 주고 지원해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주체이다. 교사의 역할은 좁은 의미에서 보면

교수-학습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배움을 가치 있는 것으

로 가르치고, 도전과 노력을 즐기며, 실수를 통해 성공

하는 법을 배우게 함으로써 학생들이 스스로의 내적인

힘을 갖추게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반면 넓은 의미에

서는 학생들로 하여금 인생에서 겪게 되는 수많은 좌절

과 실패를 극복하고, 스스로 세운 목표를 달성해내는 내

적인 만족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교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구체적으로는 학생에게 어떤

도움과 지원을 제공해야 하며, 어떻게 수업을 이끌어 가

야 할까?

4부에서는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능력 신장을 위해 반드

시 알아두어야 할 교사의 역할과 지도 전략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자.


169

교사중심에서 학생중심 교육으로

교수-학습 과정에서 교사 주도적으로 지도하는 교사와 학생 주도적으로 지도

하는 교사가 있다고 가정하자. 교사 주도적으로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는 학생이

무엇을 배웠느냐보다 교사 자신이 무엇을 가르쳤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따

라서 교사가 수업내용을 잘 조직하고 효과적인 수업매체를 활용해 학습내용을 잘

전달하면, 학생은 학습과제를 잘 배우고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반면, 학생 주도적

으로 지도하는 교사는 학생에게 무엇을 가르쳤느냐 보다 학생이 교수-학습과정

에서 무엇을 배웠느냐에 더 관심을 쏟는다. 따라서 이러한 교사는 교수-학습 과

정에서 학생의 주도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즉, 학생이 학습을 하는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고,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학습과제를 달성하도록 수업을 이끌어

나간다.

자기주도학습을 촉진하는 교사가 되자!

교사는 학생을 자기주도 학습자로 키우는 데 있어 부모만큼이나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다. 따라서 교사는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학생이

자기주도 학습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업을 설계하며, 그에 적합한

수업방법을 활용해야 한다.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키워주는

교사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조건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170

교사가 가르치는 것(teaching)과 학생이 배우는 것(learning)은 다른 차원의 문

제이다. 교수가 이루어졌다고 해서 학생들이 학습과제를 모두 학습했음을 의미하

지는 않는다. 이는 교수-학습과정에서 학습자의 인지적 능력, 동기와 흥미 등의

정의적 특성, 수업에 주의를 기울이는 정도, 학습태도 등 다양한 변인들이 작용하

기 때문이다.

교사가 교수-학습과정에서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신장시켜주기 위해서

는 무엇보다 교육에 대한 교사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즉, 교육의 주체를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바라보는 생각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공급자 중

심의 교육은 교사 중심의 교육으로서 가르치는 활동 중심의 교육을 의미한다. 따

라서 학생의 학습활동보다 교사의 가르치는 활동이 우선순위에 있게 된다. 반면

수요자 중심의 교육은 학생 중심의 교육을 뜻하며 교사의 가르치는 활동보다 학

습자의 학습과정과 활동이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교사가 열심히 가르쳐도 학

생이 학습활동에 임하지 않으면 교수행위는 무의미하다. 상관의 지시에 따라 종

속적으로 움직이는 교사, 교과서의 내용을 전달하기에 급급한 교사, 외적인 통제

를 중시하는 교사는 학생들을 자기주도 학습자로 지도하기 힘들다.

자기주도적인 학생, 촉진자로서의 교사

전통적인 교육관에서 교사는 학습활동의 원천으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고 학

생의 학습을 촉발하는 교육행위의 주체였다. 그러나 자기주도학습에서는 학생이

학습을 이끌어나가는 학습의 주체가 되고, 교사는 학습자의 자율적이고 자기주도

적인 학습활동을 조력하는 촉진자(facilitator)가 된다. 촉진자로서의 교사는 지식

을 전달하려 하거나 지식의 수용을 학습자에게 요구하지 않고, 학습과정을 통제

하거나 관리하지 않는다. 단지 학생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면서 학생이 스스

로 학습활동을 이끌어 나가도록 조력하는 존재이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이 자


171

기주도 학습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이에 적합한 학습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촉진자로서의 교사는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학습환

경 조성을 위해 다음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여야 한다.

첫째, 학습동기 부여자로서 학습자의 학습의지를 극대화시켜 주어야 한다.

학습을 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를 갖고 있을 때 학생들의 내재동기는 향상되고

학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학생의 선택을 인정해주고 격려해야 한다.

학습과정에서의 선택과 결정이 교사나 학부모가 아니라 학습자 자신에 의해 이

루어 질때 학생들은 자신의 학습과정에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목표달성을 위

해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따라서 교사는 수업을 진행할 때 학생의 참여와 선택을

유도하고 학습자 스스로의 결정을 인정해주는 학습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학급 내에서 학생들의 자율성과 자기결정성을 증가시키도록 한다.

자기결정성(self-determination) 이론에 의하면, 자기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

하는 것이 내재적인 동기에 영향을 미친다. 즉, 자기결정성이 높은 사람은 스스로

결정하고 실천하는 동기가 강한 사람으로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시선과 평가에 의

존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학습을 이끌어 나가는 힘이 있다.


172

학습자의 자율성과 자기결정성 향상을 위한 방법

둘째, 학습과정의 격려자, 대화자, 안내자, 조력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자기주도학습 과정에서 교사는 단순히 지식의 전달자가 아니라 학습자가 주도

적으로 지식을 구성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학생의 질문을 수용하여 학생이 갖는 의문을 해결하고, 학생들

에게 질문을 함으로써 학생들이 학습과정 중 자신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방

법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이 학습과정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서적인 지지자의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학

생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생각을

격려해 주어야 한다.

향상방법

학생들에게 선택의

기회 제공하기

· 학습목표를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안하고 학생들에게 선

택하도록 한다.

· 학생들에게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도록 장려한다.

· 학생 스스로 실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정하고 실시할 수 있는 시간

을 제공한다.

· 목표카드를 만들어 학생들이 스스로 장기목표와 단기목표를 정하고

실천 활동을 기록하게 한다.

· 각 과목별 목표를 세우고, 그것들을 기록하고, 목표진행 상태를 점검

하게 한다.

· 학생들이 선택한 작업을 확인하고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을 때 수용된

시간과 수행과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게 한다.

· 학습 내에서의 규칙을 정할 때 학생들을 참여시킨다.

· 규칙에 대한 이유를 함께 찾고 분명히 한다.

스스로 선택한목표달성을 위해 학생들이 활동을 계획하도록 돕기

학생들이 자신의 선택한 결과에 책임지게 하기

제한, 규칙, 규제들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

설명하기

구체적인 실천방법


173

■학습자 간의 상호작용과 협력의 기회를 확대시켜 주어야 한다.

자기주도학습은 학생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교사, 학부

모, 다른 학생들 간의 관계 속에서 조성되는 것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자는 학습

에 필요한 자원과 도움 등을 능동적으로 조절·통제할 수 있는 학습자이다. 따라

서 학생과 학생 간, 그리고 학생과 교사 간에 상호작용을 함으로써 학습과정에서

주도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평가의 의미를 결과에 두지 말고 과정에 두어야 한다.

자기주도 학습자는 학습과정에서 점검과 조절을 통해 지식을 재구성하고 개선

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따라서 자기주도 학습과정에서의 평가는 얼마나 많이 알

고 있는가의 결과 보다는 모르는 문제에 대면하여 회피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스

스로 노력을 기울여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학생들은

이러한 경험을 통해 습득한 지식을 내면화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학생들의 자아실현을 돕는 개방적인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개방적인 학습을 조성하기 위해 교사는 학생지도를 개별화 하고, 동료교사, 학

생, 학부모와 협력해야 한다. 그리고 학습과정은 학생의 흥미와 요구에 맞게 구성

하여 스스로 문제를 찾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운영해야 한다.

셋째, 자기주도 학습능력 신장을 위한 교량 역할을 해야 한다.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단번에 기를 수 없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자기주도성은

점차 발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교사가 학생 스스로 학습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

주고 점차적으로 책임감을 학생에게 넘겨주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주도학습이 점

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단계를 설정하여 시범을 보이고 점차 학생들이 학습활동

의 주체가 되도록 변화시켜야 한다. 다음은 이 과정에서 도움이 되는 원리이다.


174

● 학습결과에 대한 책임을 학생이 질 수 있도록 강조하라.

● 수업을 계획할 때에는 학생의 의견을 반영하라.

● 학습과정에 대한 학생의 행동과 노력의 결과가 학습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

한다는 것을 이해시켜라.

● 학습하는 방법과 과정에 대해 시범을 보이고, 학생들이 목표를 설정할 때 이

러한 방법들이 목표에 포함되도록 지도하라.

● 학생이 자신의 목표 달성 정도를 점검하고 평가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공하라.


175

능력은 만들어가는 것! - 지능에 대한 인식 전환

교사의 가치관과 학생에 대한 평가관은 학생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이러

한 교사의 생각은 수업계획을 세울 때, 수업을 운영할 때 반영될 뿐만 아니라 학

생들과의 대화 속에서도 드러난다. 그것은 학생에게 때로는 칭찬을 통해 긍정적

으로, 때로는 비난을 통해 부정적으로 작용해 학생들을 좌지우지하기도 한다.

■지능은 노력하면 높아진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인간의 인지적 특성 중 지능(intelligence)을 개인이 선천적

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능력으로 생각한다. 인지 능력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은 크

게 두 가지로 구분될 수 있다. 지능을 변하지 않고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개인적

자기주도 학습자로 키우려면, 이렇게! - 교사지도전략

교사는 교수-학습과정에서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

어떻게 지도해야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키워줄 수 있을까? 학생들이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교사가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176

인 특성이라고 보는 관점과 노력하면 지능을 높일 수 있다고 보는 관점이다. 지능

(혹은 능력)이 변화가능하다고 보는 후자의 관점은 실패의 원인을 지능에 돌리지

않기 때문에, 더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능력에 자신이 없어도 도전

적이고 끈기 있게 과제를 수행한다.

교사가 지능에 대해 어떤 신념을 가지는가는 교사의 교수-학습과정 계획 및 수

업운영과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또한 학교에서는 교사가

공부를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을 가장 쉽고 경제적으로 구분하는 방법 중 하

나로 지능지수(IQ)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지능지수에 대한 교사의 반응은 은연중

에 학생들에게 전달되어 지능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과 학업수행에 큰 영향을 미

치게 된다. 다시 말해 지능지수에 대한 교사의 그릇된 신념은 학생의 학업수행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능력과 노력에 대한 인식점검을 통해 지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살

펴보자.


177

능력과 노력에 대한 인식 점검

지능에서 노력과 능력이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요?

다음에 있는 공식의 빈칸을 완성해 보세요.

지능 = % 노력 + % 능력

(Mueller & Dweck, 1997)

[결과해석]

■능력 > 노력

지능을 고정된 것이라 생각하는 교사들은 능력에 더 높은 비율을 부여했을 것이다. 이러한 교사

들은 지능을 변화시킬 수 없는 개인의 역량으로 생각할 것이다.

■능력 < 노력

지능을 변화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교사들은 노력에 더 높은 비율을 부여했을 것이다. 이러

한 교사들은 지능을 개인이 노력을 통해서 향상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178

지능을 고정된 것으로 보는 교사는 학교교육을 통해 지식을 배울 수는 있지만

영리해질 수는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더불어 이러한 신념을 가진 교사는 학생들

의 성취에 피드백을 줄 때, ‘좋은 지능을 타고났다’라고 칭찬할 것이고, 이를 통해

교사의 지능(혹은 능력)에 대한 믿음이 학생들에게도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거나 혹은 반대로 이를 감추기 위해 도전

적인 과제나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회피할 수도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수행을 낮추게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반면 지능과 능력은 향상되는 것이라고 보는

교사는 학생의 실패 이유를 능력으로 돌리지 않기 때문에 노력을 더 기울이도록

격려하게 된다.

교수-학습과정을 통해 교사는 학생들에게 스스로 정한 목표에 대한 실패나 실

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인내를 가지고 성취하는 것이 중요함을 상기시켜 주어야

한다. 실패를 두려운 것이 아닌, 개인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기꺼이 경험할 수 있

는 성장의 밑거름임을 인식시켜주어야 한다. 따라서 교사가 노력 여하에 따라 능

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갖는 것이 학습에 대한 학생들의 내재동기를 이끌

어 내는 데 매우 중요하다.

■학생을 움직이는 교사의 평가

학생들은 교사의 칭찬과 평가에 매우 민감하다. 교사가 칭찬과 평가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학생들은 자신의 목표를 정하는 데 영향을 받게 된다. 교사가 ‘똑

똑하다’고 칭찬을 하면 ‘똑똑해 보이려고’ 하지만, ‘오랜 시간 정말 열심히 노력하

는구나’라고 칭찬을 하면, 학생들은 어려운 문제를 포기하지 않고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려 할 것이다.

예를 들어, 학생들에게 수학문제를 제시하고, 누가 제일 먼저 정확하게 문제를

풀었는지를 기준으로 칭찬을 하게 되면, 학생들은 도전적인 과제에 대하여 부담


179

감을 느끼면서 과제를 회피하게 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학생들의 목표는 교사

의 ‘칭찬’과 ‘인정’을 받는 것에 있기 때문에 교사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똑

똑한 척’과 ‘똑똑해 보이기’에만 집착하게 된다. 그 결과 새로운 과제 배우기를 꺼

려하게 되며, 이미 잘하는 과제만 반복하게 된다. 극단적으로는 똑똑해 보이기 위

해 즉,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풀기 위해 해답을 보거나, 커닝을 하는 문제행동

을 보이기도 한다. ‘똑똑하다’, ‘지능이 좋다’ 는 칭찬은 타고난 능력을 통한 학습

의 결과에 칭찬을 하게 되는 것으로, 노력의 의미와 배움의 가치가 소실되는 결과

를 가져올 수 있다.

■능력과 노력에 대한 올바른 평가 전략

학생들에게 능력과 노력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 교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앞서 제시된 예에서처럼 수학문제를 제시한 후 누가 제일 먼저 정확

하게 문제를 해결하는지를 기준으로 칭찬하면 왜 안 되는 것일까?


180

▷ 결과보다는 과정에 대해 평가하기

수학문제를 풀이하는 데 좋은 성취를 보이는 학생들에게 칭찬과 긍정적 반응

을 보이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다.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풀이한 학생이 잘못되

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수학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푼 학생

들에게는 당연히 긍정적인 평가를 해야 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멈춘다면 학생들

은 학습의 결과나 외적인 평가에만 집중할 것이다. 더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하는

평가는 학습 과정에서 오랜 시간 노력한 태도와 수행에 대한 부분이다. 다시 말해

서, 학생들에게 노력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깨우칠 수 있는 칭찬을 하라는 것이다.

가장 빨리 문제를 해결하는 학생에게만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보다는 시간이 조

금 더 걸리더라도 창의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한 학생의 수행에 대해서도 긍

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방식의 칭찬은 학생들에게 빠르고 정

확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랜 시간 노력하면서 새로운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고 다양한 방식의 풀이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점

을 인식시킬수 있다. 즉, 하나의 정답에만 집착하지 않고 다양한 문제해결 방법을

고민하게 함으로써, 노력의 가치와 배움의 즐거움이라는 내적인 만족감을 길러주

자. 이러한 내적인 만족감은 학생들에게 실패를 두

려움으로 인식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과제

에 도전하면서 자신의 목표를 향해 노력해나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181

똑똑하다는 칭찬의 위험을 보여준 심리학 실험 (Mueller & Dweck, 1998)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 가지 실험을 실시하였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학생들을 A와 B 두 개의 집

단으로 나누어 도전적인 과제를 풀도록 한 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칭찬하였다. A집단 학생들에게

는 똑똑하다는 ‘능력’을 칭찬하였고, B집단 학생들에게는 열심히 했다는 ‘노력’을 칭찬하였다. 칭

찬을 한 후, 다음에는 어떤 과제를 하고 싶은지 질문을 하였다. 그 결과, A집단 학생들은 자신들이

확실히 해결할 수 있는 과제를 선택하였는데 반해 B집단 학생들은 대부분 도전적인 학습과제를

선택하였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첫 번째 과제보다 더 어려운 도전적인 과제를 제시하고, 학생들에게 과제에

대한 만족감을 물어보았다. 그 결과, A집단 학생들은 과제에서 느끼는 만족감이 급격히 떨어졌으

며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하려고 하지도 않았다. 반면, B집단 학생들은 과제

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기는 했지만, 준비와 연습을 통해 더욱 더 노력하려 했으며 만족감을 잃지

않았다.

세 번째 실험에서는, 첫 번째 과제와 비슷한 수준의 과제를 다시 제시하여 과제를 풀게 하였다. A

집단 학생들은 자신감이 급격히 떨어지고, 의기소침 해져 수행수준이 처음보다 현저히 떨어졌다.

그러나 B집단 학생들은 좌절하거나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며 수행 수준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


182

▷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 이유 찾기

수업시간에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이유에 대해 언급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헨렌 켈러가 어릴 때 단어를 하나도 몰랐고, 앨버트 아인슈

타인이 젊었을 때 학교에서 공부를 제대로 못했지만 이들은 결국 노력을 통해 놀

라운 성취를 이루어냈다는 점을 알려주자. 또한 비보이에 심취했던 학생이 남들

보다 늦은 중학교 1학년에 발레를 시작했으나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각종 대회에

서 입상한 모습 등은 노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이렇듯 능력은 후천

적으로도 습득 가능하다는 점을 일깨워주면 학생들은 자신의 영리함을 증명하려

하거나, 똑똑해 보이려고 하는 데에만 노력을 쏟지 않을 것이다. 이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는 도전적인 과제를 더 가치 있게 생각할 것이며 실패를 기

꺼이 경험하려고 할 것이다.

학습자의 노력에 따라 능력이 향상된다고 보는 교사의 신념은 학생들의 자기주

도 학습능력을 키우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에게 목표를

성취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패나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인내를 가지고 성

취해내는 것이 중요함을 상기시켜 주어야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여 위험을 감수하

거나 모험을 하지 않으면 성공에 이를 수 없다는 점을 알려주는 일이 얼마나 중요

한가를 인식시키자.

학습에 대한 책임감 부여하기

학습결과의 성공과 실패 원인을 어디에서 찾느냐는 그 다음 학습계획을 세우고

노력하는 데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성공과 실패에 대한

원인은 무조건 ‘능력’ 에서 찾아도 안 되고, 또 무조건 ‘노력’에서 찾아도 안 된다.

현명하게 실패의 원인을 찾고 다음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183

■학습결과의 원인을 찾게 하자

학교학습 장면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성공이나 실패에 대하여 나름대로의 이유

를 가지고 있다. 학생들은 학습 상황에서 ‘나는 왜 성공 혹은 실패했나?’, ‘나는 왜

국어점수가 좋은가 혹은 나쁜가?’와 같이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원인을 추리

한다(송인섭 외, 2000). 이처럼 학생들이 학습 결과에 대하여 성공이나 실패의 이

유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이후의 행동과 학습수행 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아래에 제시된 보기 항목은 학생들이 실패의 원인으로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들

이다. 많은 학생들이 생각하는 학습 실패의 이유는 능력(①), 노력(②), 과제난이

도(③), 운(④)과 같은 4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교사는 학생들이 4가지 유형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는지를 통해 이후의 학습 수행이 어떠할지 예측할 수 있다.

자기주도적인 학습자들은 자신의 학습 결과에 대한 실패 이유로 노력(②)을 선

택한다. 실패의 원인을 노력으로 돌린다는 것은 실패의 원인을 자기 자신의 내적

인 문제로 보고, 자신의 의지에 따라 수행결과를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을 의

미한다. 이러한 학생들은 다음 학습에서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다양한 학습전

략(새로운 방법, 다양한 기억법)을 활용하여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더 많은 노력

을 할 것이다.

반면에 능력부족(①)을 선택하는 학생들은 학습 결과에 대한 실패 원인을 자신

2주 전에 체육시간에 배운 줄넘기 2단 뛰기 실기시험을 망쳤다.

실패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① 운동신경이 남들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실패했다.

② 열심히 연습을 하지 않아서 실패했다.

③ 2단 뛰기 시험이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실패했다.

④ 운이 없어서 실패했다.


184

의 내적인 부분으로 돌리지만, 능력이란 비교적 변화하기 어려운 고정적인 것이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스스로 조절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후에 자신의

행동을 어떻게 통제해야 할지 모르게 된다.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미리 포기하고

자신감이 저하되어 학습 무력감을 가져올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과제의 난이도(③)와 운(④)은 실패의 원인을 자기 자신이 아닌 외부 요인으로

돌리는 것이다. 학습 실패의 원인을 과제 난이도나 운으로 돌리는 학생들은 자신

이 결과를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잘하는 기준 점수가 너

무 높아(난이도)” 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과제가 쉬워지기만을 기다려야하며,

“정말 운이 나빴어(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운이 좋아질 때까지 계속 기다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자신의 실패를 능력의 부족 같은 고정된 내부적 요인으로 돌리거나 혹

은 시험문제가 어렵다거나, 운이 나빴다는 등의 외부적 요인으로 돌리는 학생들

은 점차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또한, 이처럼 학습 결과에 대하여 잘못된 인식을 가지게 된 경우에


185

는 자신의 능력이나 노력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지 못하며, 때로는 노력하려는 시

도 자체를 포기하기도 한다. 따라서 가장 바람직한 형태는 노력으로 귀인하는 것

이다. 노력은 학습자에 의해 변화될 수 있고 통제할 수 있는 요소이므로 실패했다

하더라도 이후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더 좋은 성과를 낼수 있기 때문이다.

■실패를 통해 배우는 바람직한 학습행동!

교사는 학생들의 실패에 대해 무조건적인 동정이나 위로의 말로 반응해서는 안

된다. 교사가 학생의 실패를 노력부족으로 돌리면서 단호하게 화를 내면 학생은

죄책감을 느끼고, 다음 과제에서 더 많은 노력을 하고자 할 것이다. 반면에 교사

가 능력을 탓하면서 학생을 동정하고 위로한다면 학생은 수치감을 느끼면서 더

위축되고, 열등감과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 학생이 능력이 없다는 믿음에서 이루

어지는 학생에 대한 동정심은 엄청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교사는 학생의 학습

결과에 대한 실패 원인을 파악하여 바람직한 학습행동으로 이어지도록 지도해야

한다.

교사는 학생을 비판하거나, 칭찬·격려하거나, 도움을 제공할 때, 학생이 교사

의 그러한 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노력을 통

해 성취를 이룰수 있지만 무조건적으로 노력의 중요성만 강조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러므로 실패를 무조건적으로 노력으로 돌린다고 해서 모든 문제

가 풀리는 것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적절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정말 열심

히 노력한 학생이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얻었을 때 교사가 “노력부족

이야, 다음 시험에는 더 노력해야지” 라고 조언하는 것은 학생의 학습동기를 유발

시키지 못한다. 이러한 경우, 실패한 결과를 잘 분석한 다음, 단순한 시간적 노력

부족이 아닌 잘못된 학습방법이나 습관 등 노력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것

이 더 효과적이다(신명희 외, 2007).


186

때로는 성공의 원인을 능력으로, 때로는 노력으로 돌리는 것이 학생들의 자신

감을 높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교사가 학생의 성공을 지나치게 노

력으로 돌리게 되면 학생은 상대적으로 자신의 능력이 낮은 것으로 해석하고 받

아들일 수 있다. 그러므로 학습의 초기 단계에서는 성공의 원인을 노력으로 돌리

고, 학습이 진행될수록 성공의 원인을 학생의 능력으로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꿈과 포부를 심어주자 - 목표설정 전략

인간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존재로 인생에 대한 목표를 어떻게 설정하는가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지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공부를 해야 하는 이

유와 자신의 꿈 간의 연관성을 찾지 못한다. 이는 교사가 학생에게 학교생활에서

성취를 경험하게함으로써 미래에 대해 꿈과 포부를 갖고 진로계획을 세우도록 지

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교사는 지식 전달자의 역할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

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성공과 실패에 대한 경험을 통해 내적인 힘을 키우고, 학

교생활을 통해 미래에 대한 꿈과 포부를 키울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교사는

학생들이 무엇을 잘하고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해야 한다.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근거로 자신이 바라는 미래의 모습, 닮고 싶은

사람의 모습을 생각하게 함으로써 목표의식을 갖게 해야 한다. 이러한 목표의식

은 학생들이 공부하는 이유와 목표설정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갖게 한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에게 교과와 관련된 다양한 직업과 인물의 사례를 제시하

여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자신의 역할모델을 탐색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

여 미래에 대한 꿈과 포부를 키우도록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187

■수업을 통해 다양한 직업에 대해 소개하자

교사의 역할은 단순히 교과의 내용만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학생들에

게 미래에 필요한 능력과 기술, 태도 등을 준비하도록 하는 것 또한 교사가 담당

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이다. 따라서 교사는 수업시간이나 학교활동을 통

학생들에게 꿈을 갖게 하자

꿈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를 명확히 알고, 자신의 목표

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최초의 북극탐험가 아문센은 어릴 때부터 북극 탐험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겨울에도 창문을 조금

열어 놓은 채로 잠이 들었다고 한다. 또한 쥐라기 공원을 만든 영화감독 스필버그는 열두 살 때

이미 영화감독이 되기로 마음을 먹고 아버지의 8mm 카메라로 세 여동생이 등장하는 공포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미래에 대한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는 것은 현재 수행하고자 하는 과제에 임하는 자세를

변화시키며 나아가 미래에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는 데 기여한다. 지도를 가지고 어딘가를 찾아가

려고 할 때 분명한 목적지를 설정하고, 현재 있는 위치를 서로 연결시켜 보는 것이 필요하다(신종

호, 2008).

학창시절은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이끌어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시기이다. 우리가 공부를 하

는 이유도 단순하게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한

능력과 기술들을 익히기 위한 맥락에서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그려 보

고,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학생들을 자기주도 학습자로 키우기 위

해 교사가 반드시 해야 할 책무이다.


188

해 교과와 관련된 다양한 직업과 인물들을 소개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

이 있음을 인식하게 하고, 미래에 대한 꿈과 포부를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해야한

다. 이를 통해 교과에 대한 흥미가 유발될 수 있으며, 학생 스스로 그 인물들에 대

해 탐색하는 경험을 갖게 할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은 학생들로 하여금 인생에 대

한 목적의식을 갖게 할 것이다. 따라서 교사는 다양한 직업에 대한 소개를 통해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목표를 설정하도록 격려해야한다.

■인생의 역할모델을 찾도록 격려하자

교사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초

등학교 시기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환상을 품는 시기이므로 실현 불가능한 꿈을

갖기도 하지만, 중학생이 되면 자신의 능력과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보다 실

제적인 포부를 갖게 된다. 그러나 학생들은 자신의 장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과

정에서 다양한 직업에 대한 정보, 직업에 필요한 자료를 얻기가 쉽지 않다. 이러

한 이유 때문에 학생들은 진로에 대한 많은 부분을 타인의 결정이나 의견에 의존

하게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학생들이 구체적인 역할모델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

다. 자신이 닮고 싶어 하는 인물을 관찰하고 행동특성을 닮으려고 노력하는 과정

에서 자신이 장래에 하고 싶은 일이 단순히 순간적인 호기심에서 비롯된 것인지,

자신의 적성과 맞는지에 대해 탐색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교사는 수업시간이나 학습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직업에 대해 소개하

고, 흥미·적성 검사 등을 실시함으로써 학생 자신에 대한 이해를 고취시키고, 다

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학부모를 수업에 초대하여 강연을 듣게 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구체적인 역할모델을 찾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189

졸지 않는 수업시간 만들기 - 주의집중 전략

학습자에게 수업내용을 오랫동안 기억하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수업시간에

수업 내용에 집중하게 하는 것이다. 수업을 집중해서 듣게 되면 학습내용을 이해

하여 재미를 느끼게 되고, 그렇게 되면 어느새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교

사는 학생들이 주의집중 할 수 있는 교수-학습과정을 설계하여 운영하고, 학생이

학습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효과적인 학습전략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주의집중을 유도하는 방법에는 물리적 유형, 흥미 유발형, 감정적 유형, 강조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임규혁·임웅, 2007).

물리적 유형이란 교사가 수업시간에 사용하는 물리적 도구를 지칭하는 것으로

지도, 칠판, 실험도구, 컴퓨터의 활용으로 학생들의 주의를 집중하게하는 것이다.

흥미 유발형이란, 시청각과 사고를 자극하여 호기심을 이끌어 내는 것으로, 예


190

를 들어 의복의 변천사를 설명하는 시간에 중세 복장을 하고 수업에 들어간다든

지, 역사 수업 내용을 설명할 때 드라마 사극의 예시를 활용하는 것이다.

감정적 유형은 수업시간에 학생의 이름을 부르거나 감정과 관련된 단어를 사용

하여 주의를 집중하게 하는 것이고, 강조 유형은 수업내용 중에서 중요한 내용을

설명할 때 강조하는 말이나 행동을 보여 집중하게 하는 것이다.

주의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전략에는 자료 중심적 전략, 의미 중심적 전략, 수업

과정적 전략이 있다(서울특별시교육청, 2010).

자료 중심적 전략은 대부분 교육 초기 단계에서 가장 많이 실천되며, 학습자에

게 제시되는 자료의 외적 특징에서 그들의 주의를 끌만한 요소들을 많이 포함하

는 전략이다.

의미 중심적 전략이란 학습자가 교과 내용의 의미를 이해하면서 흥미를 느끼고

학습에 임하도록 안내하는 전략이다. 자료 중심적 전략은 제시되는 자료의 외적

특성을 강조하는 반면, 의미 중심적 전략은 학습 자료의 내적 의미에 초점을 둔다.

학습 내용의 외적 특성과 내적 의미가 학습자의 주의를 이끄는 주요변인들이기

는 하지만, 학습의 시작 단계나 진행 단계에서 교사는 주의집중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자기중심적 전략, 의미 중심적 전략, 수업과정적 전략을 효과적으로 실천하

기 위한 원리는 다음과 같다.

교사는 학생들의 주의집중력이 쉽게 저하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하며, 주

의집중을 유도하는 방법과 주의집중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업계획안을 미리 준비하여 학생들의 집중력을 향상시키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한다.


191

주의집중력 향상 전략

자료 중심적 전략 실천원리

■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자극을 선택한다. 특징적이거나 대비적인 속성을 지니고, 학습자의 일상

및 경험, 현상과 관련된 것을 활용한다.

■ 다감각적인 방식을 취한다. 한 가지 자극에 대한 의존을 지양하고 시각, 청각, 촉각, 운동 감각

등 다양한 방식을 가르친다.

■ 학습 자료를 다양화한다. 똑같은 학습 자료를 고수하거나 같은 방식으로 문제를 제시하기보다

는 다양한 자료와 함께 서로 다른 방법으로 문제에 접근해 나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의미 중심적 전략 실천원리

■ 성취 가능한 목표를 설정한다. 개인차를 고려하여 노력을 통해 수행 가능한 목표를 정한다.

■ 경험 및 선행 학습과의 관련성을 갖도록 한다. 학습자의 경험, 앞서 배운 학습 내용과 새로운

학습 내용을 연결 짓고 조직화한다.

■ 인지적 갈등을 활용한다.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이나 상식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 등을 통

해 호기심을 유발한다.

■ 단계적인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습 과제를 체계적으로 조직화 한다. 현재 배우고 있는

학습 내용이 다음 단계의 문제해결을 위한 선행 조건이 될 수 있도록 한다.

수업 과정적 전략 실천원리

■긍정적 기대를 전달하도록 격려한다.

■주의집중능력의 개인차를 고려한다.

■학생들이 모델링 할 수 있는 열의, 탐구심 및 배움에 대해 긍정적 태도를 갖는다.

■주의집중을 돕기 위하여 학습 환경을 적절히 관리하고 통제한다.

<출처 : 서울특별시교육청, 2010>


192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수업시간 만들기

교사는 학생들에게 똑같은 수업내용을 가르치지만 학생들이 수업내용을 받아들

이는 정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또한 똑같은 수업내용을 가르치더라도 교사

마다 수업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학생들이 수업내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정도

에는 차이가 있다. 수업내용을 오랫동안 기억하는 학생들이 있는가하면 수업시간

에는 이해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금방 잊어버리는 학생들도 있다.

많은 교사들이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학습내용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가

르칠 것인가에 대해서는 고민을 하지만, 학생들이 학습내용을 어떻게 하면 오랫

동안 기억하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덜 고민한다. 효과적인 수업매체를 활용

해 학습내용을 잘 전달하는 것만이 교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그 이후의 암기

는 학생들의 몫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다.

교사는 단순히 교과에서 제시되는 지식만을 학생에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학

생들이 학습내용을 공부하거나 시험을 준비할 때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기억

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시범을 보일 필요가 있다. 또한, 학생들이 이러한

기억법들을 수업장면에서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도록 적절히 훈련시켜야 할 것이

다. 학생들이 여러 가지 기억법들에 익숙해진다면 혼자 공부할 때에도 스스로 적

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학생들이 쉽게, 그리고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도

록 교사가 수업장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억력 향상 기법이다.

▷ 청킹(덩이짓기) 기법

청킹(덩이짓기)이란, 주어진 정보를 의미 있는 단위로 묶어 효율적으로 기억하

는 방법이다. 인간의 기억에는 잠깐 동안 나의 기억으로 머무르게 하는 단기기억

이 있다. 우리가 어떠한 정보나 사물에 집중하게 되고, 그것은 단기기억에 머무르

다가 곧 사라지게 된다. 단기기억으로 우리의 기억력이 얼마나 좋은가를 판단할


193

수 있는데, 이 기억의 용량은 5개~9개(7±2) 정도이다. 우리가 쉽게 전화번호를

외우는 것은 우리의 기억용량이 전화번호 정도는 외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미 단위로 묶게 되면 보다 많은 정보를 기억할 수 있고 기억할 수 있는 용량도

증가시킬 수 있다.

▷ 범주화 기법

범주화 기법이란, 기억하려는 목록들 간의 유사점을 파악하여 이를 하나의 범

주들로 묶어 외우는 방법이다. 범주화 기법을 사용하게 되면 기억의 용량도 증가

될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음은 교사가 학생들에게

범주화 기법을 활용하여 기억전략의 효과를 경험하도록 하는 활동이다.


194

▷ 심상법

심상법이란 기억할 내용을 무조건 암기하기 보다는 마음속으로 이미지를 그려

보는 방법이다. 인간의 좌뇌는 언어 정보를 처리하는 역할을 하고, 우뇌는 그림

같은 정보를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언어를 그림으로 바꿈으로써 두뇌 양쪽을 다

범주화 기억전략의 효과 경험하기

1. 주어진 1분 동안 다음 <보기>의 단어들을 외워봅시다.

외운 개수: 개

2. 위 <보기>의 단어들을 같은 범주에 속하는 것끼리 묶어 봅시다.

3. 범주화한 것들을 다시 1분 동안 외워봅시다.

외운 개수: 개

<보기>

연필, 레드, 아카시아, 퍼즐, 상추, 백합, 마늘, 진달래,

만화책, 버섯, 미끄럼틀, 블루, 장난감, 개나리, 축구공,

체스, 필통, 호박, 노트, 블랙, 옐로우, 수선화, 그린, 자

[교사 tip]

범주화 기법에 대해 알려주기 전에 학생의 기억력을 확인하고 범주화 기법을 학생들에

게 알려준 후 다시 기억력을 확인하여 기억전략의 효과와 필요성에 대해 학생 스스로

가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출처 : 서울특별시교육청, 2009 자기주도학습프로그램 연수자료집


195

활용하여 기억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Paivio(1986)는 언어와 그림과 같은 심상을

사용하여 이중으로 저장하였을 때 이를 기억해 내는 것이 훨씬 수월한데 이러한

현상을 ‘이중부호화 효과’라고 불렀다.

심상법의 장점은 두 개의 심상을 연결하여 형성하였을 때 더욱 기억이 잘 된다

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린이’와 ‘새’를 기억해야만 할 때, ‘어린이가 새를 타고 하

늘을 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기억하면 더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다. 또 심상법

을 사용할 때에는 학습자 스스로가 심상을 연결하여 만드는 것이 다른 사람이 만

든 것을 사용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따라서 교사는 기억법의 하나로

심상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예시를 들어주면서 학습자 스스로가 심상법을 사

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 두운법(첫 글자 외우기)

많은 내용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중요하니까 외워야 된다고 말은 하지만, 정작

어떻게 외워야 하는가를 가르쳐 주기란 쉽지 않다. 기억법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

되는 기법이 바로 두운법(첫 글자 외우기)이다. 이 방법은 기억해야 하는 내용의

첫 글자를 따서 외우는 방법이다. 가장 흔하면서 많이 사용되는 기법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반올림표(#)가 붙은 사장조(#1), 라장조(#2), 가장조(#3), 마장조(#4),

나장조(#5)의 이름을 외워야 할 때에는 머리글자를 조합하여 ‘사라가마나(물건을

사러가나 마나)’라와 같이 재미있는 말을 만들어서 학생들이 쉽게 암기하도록 할

수 있다(서울특별시교육청, 2009).

▷ 장소에 연결시키는 기억법

서로 관계없는 대상들을 특정한 순서에 따라 기억해야 할 때 유용한 방법이다.

잘 알고 있는 장소에다 기억하려는 새로운 대상의 심상을 덧붙이는 기억법이다.

예를 들어 ‘구석기 시대의 생활’과 학교가는 길의 여러 장소를 연결시켜 기억하는


196

것이다. 신호등의 빨간 불을 보고 구석기인들이 최초로 불을 사용했다는 것을 기억

하고, 학교 담장 벽화를 보고 구석기 시대의 알타미라 벽화를 기억하는 방법이다.

탄탄한 학습 다지기 - 예습·복습의 위력

망각으로부터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정보를 지켜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

은 복습이고 이런 사실을 학생에게 가르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나중에 한꺼번

에 복습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시험 전날에 아무리 공부해도 꾸준히 복습한

친구들보다 성적이 좋지 않은 이유는 학습한 내용이 이미 망각되었기 때문이다.

장소에 연결시키는 기억법의 효과 경험하기

전화, 책장, TV, 컴퓨터, 씽크대를 장소에 연결시키는 기억법으로 암기해보자.

교과의 특성에 따라 적절한 예를 들어 시범을 보이고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

도한다.

출처: 서울특별시교육청, 2009 자기주도학습프로그램 연수자료집


197

이런 학생들에게는 꾸준히 복습을 해 온 학생들보다 몇 배의 노력과 시간을 들여

야만 동일한 내용을 기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주어야 한다.

방송매체에서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한 아이들이 제시하는 공부비법에는 공통적

인 요소가 있다. 그것은 ‘예습 - 수업 - 복습’의 세 단계의 과정을 거치면서 공부

를 했다는 것이다. 수업을 하기 전에 예습을 하고, 수업 후에 복습을 하면 공부에

재미를 느끼고 공부를 잘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교사들도 학생들에

게 수업을 잘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습과 복습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학생을 자기주도적인 학습자로 키우기 원한다면 ‘예습 - 수업 - 복습’의 효과에

대해 설명해 주어 학생들 스스로 예습과 복습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필요성에 대해 알게 되면 스스로 행동으로 실천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면 학생들에게 예습과 복습이 왜 필요한가를 어떻게 설명해 주어야 할까?

예습은 앞으로 공부할 내용을 미리 살펴보므로 수업에 집중하게 하고, 집중하

면 수업을 충실하게 듣게되므로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만든다. 또한 교사

가 예습해 온 학생을 칭찬하게 되면, 칭찬 받는 학생은 앞으로도 예습을 계속하게

되고, 다른 학생들에게는 예습해 온 학생이 모델링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예

습은 학습동기를 향상시켜주고, 예습을 통한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나 공부에 대

한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학교 공부를 재미있게 잘 하고 싶다면 먼저 자기 혼자

예습하도록 권해줄 필요가 있다. 더불어 학원이나 과외에서 미리 배운 선행학습

은 자기 스스로 공부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의 재미와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도 알려주자.

복습은 수업시간에 학습한 내용을 정리·내면화하므로 오랫동안 기억하게 만든

다. 또 학생이 잘못이해하거나 모르는 부분을 점검하여 학습내용을 완전히 이해

하게 만든다. 복습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수업시간에 필기한 내용을 활용할

수 있다. 필기한 내용을 자신의 말로 정리하여 재구성하거나 수업내용과 관련된


198

내용의 단서를 만들어 조직화하면 학습내용 전체를 조감할 수 있어 오랫동안 기

억에 남게 되고 이는 시험 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이다.

복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복습의 중요성을 확인한 한 연구가 있다. 다음은 미국 벤다벨트 대학에서 인간의 뇌와 기억력에

관한 실험이다. 실험을 위해 세 그룹으로 나누고 수업 내용을 수업이 끝난 후 바로 복습한 집단

(A), 수업 후 하루 지난 후에 복습한 집단(B)과 복습을 하지 않은 집단(C)을 대상으로 일주일 후 수

업 내용을 테스트 했더니 강의 후 바로 복습한 집단의 기억 재생률이 매우 높았다는 것이다. 또

표에 나타나 있듯이 강의 후 즉각적인 복습을 한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 간에는 약 3배의 기억

력 차이가 나타났다. 즉 최초 학습 후 10~20분 내에 반드시 1차 복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

한 결과는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망각하지 않기 위해서는 수업이 끝난 뒤 쉬는 시간을 효율적

으로 보내야 함을 학생들에게 설명해 줄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인간의 뇌와 기억력에 관한 실험

집단 복습 실험 결과

(7일 후 기억력 테스트)

A 강의 후 즉시 복습 83% 기억

B 강의 후 24시간 후 복습 45% 기억

C 강의 후 복습 없음 30% 기억


199

다음은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복습노트의 예이다. 학생들마다 선호하는 형

태가 다르기 때문에 다음의 노트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학생들의

선호에 따라 재구성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자.

이것만은 기억하자!!

오늘 학교에서 배운 교과 내용 중 기억해야 하는 부분들을 기록하고 요약해 봅시

다. 정리하면서 모르는 내용은 체크해 두고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물어보도록 합

시다.

( )년 ( )월 ( )일 ( )요일

과목명 :

단원명 :

■주요개념: ■내용정리:

■요 약

■모르는 부분은?

■해결 방법은?


200

학생이 만드는 수업시간 - 적극적인 수업참여

수업시간은 교사 혼자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학생과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

다.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게 되면 보다 즐겁고 활기찬 수업시간이 될 수 있으

며, 학생들의 수업태도도 보다 적극적으로 변하게 된다.

■참여하는 수업시간, 적극적인 공부태도

교사는 학생들에게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공부를 잘하는 지름

길임을 인식시켜줄 필요가 있다. 학생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여

공부의 즐거움이라는 소중한 경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해 주어야 한다. 이러한 경

험은 자기주도적인 학습자로 거듭나게 한다.

학생이 복습노트를 활용하여 수업시간에 이해한 내용을 다시 정리하도록 하

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모르거나,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을 점검하고 개선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201

학생의 교실참여를 유도하라!

평택초등학교 6학년에 다니는 찬식이의 경험은 교실 참여가 학습의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준다. 6

학년 국어 12단원에 선인들의 노래라는 단원이 있다. 그 단원에는 어른조차도 쉽지 않은 내용이

나오는데 삭풍, 만리변성. 일장검 등과 같은 것이다.

수업이 진행되던 중 선생님이 내용을 반 아이에게 읽게 하다가 삭풍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삭풍

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 이렇게 질문을 하였다. 아무도 손을 들지 않고 있던 차에 찬식이가 매우

소심하게 손을 드는 것이다.

선생님은 놀랐다. 왜? 공부도 못하는 녀석이 손을 드는 것도 놀라운 일인데 거기에 답까지 맞은

것이다. “그것은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입니다.” 너무 놀라서 깜빡하고 칭찬도 못하고 수업이

진행되다가. 또 선생님이 질문을 하였다. “‘만리변성’ 아는 사람 대답해봐.” 순간 모든 아이가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찬식이를 바라보는 것이 아닌가!! 찬식이는 그 분위기에 손을 들었고 선생

님이 지목하자, “그것은 지금은 서울이고요. 옛날에는 한양인데요 한양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

는 변방의 성을 만리변성이라고 합니다.” 그러자 아이들이 순간 ‘와ʼ하고 찬식이를 부러워했고 선

생님께서는 “너희들도 찬식이처럼 열심히 공부해라!!” 하시며 찬식이를 칭찬하자 그 이후 찬식이

의 인생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202

한 번의 작은 성공경험은 두 번, 세 번 손을 들게 하는 동기를 만들고 수업에 적

극 참여하는 아이로 만들게 된다. 반 아이들에게는 ‘우리 반에서 국어는 찬식이

가 짱이야’ 라는 인정을 받게 된다. 국어 과목에 대한 자신감은 국어뿐 아니라 다

른 과목에도 자신감을 갖고 공부하게 만들기 때문에, 종래에는 모든 과목을 고루

잘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이처럼 수업 시간에의 참여를 통해 작은 성공

경험을 여러 번 쌓아서 큰 성공의 기회를 갖게 한다면, 자기주도적인 학생으로 성

장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적극적인 상호작용과 대화가 있는 수업시간

교사가 어떤 학습 환경을 조성하느냐에 따라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은 크게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교사는 수업 설계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능

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성공적인 자기주도학습이 이루어지기 위해 교사는 학습자에게 적극적인 학습

동기를 부여해 주어야 한다. 교사는 학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흥미를 유

지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목표를 세우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내적동기를

향상시킬 수 있다. 그 밖에 학생들이 자신의 기대하는 바를 분명히 말하게 하는

것, 학습과정에 대해 교사가 분명하고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자주 주는 것 등을 사

용할 수 있다. 교실에서 학생들이 능력이 아니라 노력에 초점을 맞추어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칭찬을 할 때도 직접적으로 구체적인 과제 수행에 관련된 내용

으로 칭찬하도록 한다.

학습과정에서 학생들의 소외감을 없애고 생산적인 학습활동을 이루기 위해서는

교수-학습 과정에서 적극적인 상호작용과 대화가 필요하다. 교실 학습 분위기에

대한 학습자들의 인식을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교사의 학업 지원과 정서적 지원,

그리고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교실 학습 분위기가 조성될 때 자


203

기주도학습이 이루어진다(Patrick, Ryan, & Kaplan, 2007). 상호작용은 학생들

이 학습 자료를 보고 읽고 듣고 토의하면서 협동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문제해

결의 기쁨을 체험하게 한다. 이 상호작용에서 학생은 스스로 목표지향적인 주도

적 행동과 유용한 학습결과를 선택하는 탐색활동을 하게 되고, 이러한 학습활동

은 학습과제를 위한 적극적인 문제해결 행동으로 연결된다.

■자기주도학습을 유도하는 수업방법

다음은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을 유도하기 위한 수업방법이다. 각 수업방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적극 발휘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조성해보자.

협동학습

협동학습(cooperative learning)은 2~5명의 소집단 구성원들이 공동으로 노

력하여 주어진 학습과제를 수행하거나 학습목표에 도달하도록 하는 수업방법이

다. 협동학습은 학습자가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소집단을 구성하고 학급 내

의 다른 구성원들과 언어적 상호작용을 통해 상호의존성을 가지고 활동하도록 한

다. 이러한 활동은 자신의 학습 뿐 아니라 다른 구성원들의 학습까지도 극대화시

킬 수 있어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신장시키는 데 적합한 교수-학습방법

이다.


204

▷ 협동학습의 유형

● 직소우Ⅱ(JigsawⅡ)

직소우Ⅱ(JigsawⅡ)는 학생들 개개인이 주제의 일부에 대한 전문가가 되어 다

른 학생들에게 자기가 맡은 부분을 가르치는 협동학습의 형태이다. 한 집단은

3~5명으로 이루어지고 학생들이 명제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데 유익하다. 집단의

구성원들은 내용에 대해 책임을 진다.

● 학생팀 성취 분담학습(STAD)

학생팀 성취 분담학습(STAD: Student Teams Achievement Divisions)은 학

생들이 사실, 개념, 절차지식을 습득하도록 도와주기 위해 사회적 상호작용의 역

할을 이용한 협동학습이다. STAD는 집단 내에서는 협력을 하지만 집단 간에는

경쟁을 유도하는 ‘학생팀 학습(Student Teams Learning)’ 유형의 대표적인 예이

다. 교사는 전체학급을 사전학습 성취수준에 따라 나누고 성별, 성적 등을 고려하


205

여 4~5명을 한 집단으로 구성한다. 각 학습자는 매주 새로운 학습지를 받아 팀별

로 협력학습을 한 후 교사로부터 답지를 받아서 협력학습 결과와 비교하여 정확

히 이해하였는지 점검한다. 주 단위로 개인별 퀴즈를 실시하여 개인별 점수를 기

록해 0~10점까지의 개인별 향상점수를 팀 성적에 반영한다.

● 팀 보조 개별학습(TAI)

팀 보조 개별학습(TAI: Team Assisted Individualization)은 초등학교 3~6학

년 수학 프로그램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한 협동학습이다. 학생들에게 사전검사를

실시한 후, 그 결과에 따라 4~5명의 서로 다른 능력 수준의 학생들로 집단을 구

성한다. 학생들은 개별화된 학습자료를 가지고 각자 학습한 후, 자신에게 배정된

집단의 구성원들과 협력 하에 문제해결 활동을 한다. 연속해서 4개의 문제를 제

대로 해결하면 퀴즈를 보게 되고, 이 퀴즈를 성공적으로 풀면 다른 팀의 모니터에

게 가서 최종시험을 치른다. 학생이 최종시험에 통과할 때까지 교정적 교수와 연

습이 계속 진행된다. 팀 점수는 매주 계산되며 평균이상인 학생들에게 증명서가

발급하기도 한다.

▷ 협동학습 지도방법

효과적인 협동학습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다음 내용에 유의하여 지도해야 한다.

● 어떤 학생들이 서로 효과적으로 활동할 것 같은지에 기초하여 집단 구성원을

선정한다. 3~4명으로 구성되는 집단이 효과적이다.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학

업성취도가 높은 학생과 낮은 학생, 남학생과 여학생 등 이질집단으로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

● 집단 구성원들에게 하나 이상의 공통 목표를 준다. 협동집단 활동 시작 시에


206

각 집단이 무엇을 성취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고도 구체적으로 말해야 한다.

●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관해 분명한 지침을 제공한다. 적절한 집단행동에

관한 지시가 없으면 학생들은 비협동적인 방식으로 행동할 수 있다. 따라서 협

동적, 생산적 집단행동의 지침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주의 깊게

다른 사람의 말 경청하기, 다른 사람 격려하기, 모든 사람들이 동등한 참여기

회 갖기, 다른 사람을 혼내거나 모욕하지 않기,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 도와

주기, 이해가 되지 않을 때는 분명하게 질문하기 등이다.

● 교사는 관리자로서보다 안내자, 점검자로 더 많이 기능한다. 어떤 협동학습 활

동 중이든 상호작용이 생산적이고 사회적으로 적절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각

집단을 계속 점검해야 한다.

● 학생들은 성취에 대해 개인적으로 책임을 지도록 하고 집단 성공에 대해 격려

해준다. 학생들이 완전하게 습득하여 집단의 목표를 성취하게 되면 협동학습

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 또 집단 성공시에는 집단 구성원을 격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느 수준 이상으로 수행했을 때는 보너스 점수를 준다.

● 집단 활동 마지막에 자신들이 이룬 결과와 효과성에 대해 평가한다. 집단원이

목표를 달성했다면, 효과적으로 기능한 면, 개선해야 할 면을 분석적·비판적

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집단원이 모두 동등하게 참여하였는지, 이해하

지 못한 것은 서로 질문하였는지, 집단활동 내용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체험학습

체험학습은 직접적인 체험활동을 통해 자주성과 창의력을 개발하도록 고안된

수업방법이다. 프로그램을 실시할 때는 지역여건을 최대한 이용한다. 학생들의

상호협조와 토의, 토론 등 민주적 방식을 통해 강인한 정신력과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학년 발달단계에 맞추어, 교육적 효과를 높이고 학생의 개


207

성과 흥미가 발휘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한다.

▷ 체험학습 지도방법

체험학습을 지도할 때는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하자.

● 장소를 선정할 때는 학습소재와 학습여건 등을 고려한다.

● 변화 있고 다양한 학습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

● 학교와의 거리 및 교통 상의 편의가 제공될 수 있어야 한다.

● 한나절 코스, 종일 코스로 구분하여 학년, 학교실정, 계절에 따라 융통성 있게

운영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 여러 영역의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는 장소와 코스를 선정한다.

프로젝트 중심학습

프로젝트 중심학습(Project-Based Learning)은 학습자가 학습을 설계하고 계

획하며 결과물이나 수행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교수-학습 방법이다. 교수-학습 과정에서 학습자들이 스스로 질의, 응답을 통하

여 과제를 찾아낸 뒤, 토론 과정을 통하여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과제 해결을 위

한 예측, 문제의 핵심 부분 설계, 정보 수집, 정보 분석, 해결책 제시 등 활발한 의

사소통을 통하여 과제를 해결한다.

프로젝트 중심학습은 학습자 중심의 활동이며, 다양한 학문영역의 활용이 가능

하고, 학습과 관련된 실제적인 문제를 다룸으로써, 학습자 간의 협동학습을 유도

할 수 있어, 학습자의 고차원적인 사고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208

▷ 프로젝트 중심 학습의 절차

프로젝트 중심학습은 다음과 같은 일정한 절차를 거친다.

프로젝트 중심학습

프로젝트 중심학습이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단계는 다음과 같다.

학습자들이 수행해야하는 최종산출을

규명한다

주제를 조사하고프로젝트 관리

계획을 수립한다

진행과정에서의문제를 해결하고

프로젝트를 마무리 한다

결과물을 평가하고스스로의 성찰시간을

갖는다▶ ▶ ▶

1단계 2단계 3단계 4단계


209

프로젝트 중심학습의 단계

▷ 프로젝트 중심학습의 평가

효과적인 프로젝트 중심학습은 학습자의 탐구과정과 성찰, 협동과 상호작용,

문제해결, 자발성과 능동성이 핵심 요소이다. 프로젝트 중심 학습은 대부분 수업

시간 외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프로젝트가 집단 구성원 모두의 실질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지, 일부 학생들만 참여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힘들다. 이러한 과정을

효과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 과정과 결과에 대한 자기평가와 동료평

가를 사용해야 한다. 평가 문항의 예는 다음과 같다.

단계 주요활동 내용

1단계프로젝트

도입

소집단 구성-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할 집단 구성- 각 집단 구성원별 역할 규정

프로젝트 주제 선정

- 각 집단의 합의를 통해 프로젝트 주제 선정 : 주제는 가능한 실제 적용이 가능하고 학습자들이 직접 느끼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구성

2단계프로젝트

계획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계획 수립

- 프로젝트 관련 조사 및 분석 영역 설정-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일정 계획 수립

3단계프로젝트

실천

관련 자원 탐색

및 공유

- 책, 웹자료, 전문가 등 다양한 출처를 고려하여 자원 탐색- 수집한 자료의 분석, 종합 및 공유 : 커뮤니티를 활발히 활용함

협동학습과 문제해결

- 자원 탐색 및 분석 과정에서 토론 및 협동학습 실시

4단계프로젝트

정리

결과물 작성- 산출된 결과물을 정리하고 체계화된 보고서 형태의 결과물을

협동적으로 작성

결과물 발표 - 가능하다면 현장전문가를 포함한 발표의 장 마련

성찰 - 학습과정에 대한 개인별 성찰 실시

평가 - 집단 간 결과물 상호평가 및 피드백


210

프로젝트 수행 과정 및 결과에 대한 자기평가

이 름 : 서 명 :

평가내용 예 아니요 부분적

1. 나는 유용한 제안을 하였는가?

2. 나는 정보와 아이디어를 친구들과 공유하였는가?

3. 나는 팀 구성원의 의견이나 제안을 열심히 잘 들었는가?

4. 나는 학습시간을 잘 활용하였는가?

5. 나는 프로젝트 결과물의 정확성을 점검하였는가?

6. 내가 맡은 과제를 완성하였는가?

7. 전체적으로 나는 프로젝트활동에 몇 점 정도의 공헌을 했다고 생각하는가? (10점 만점 기준)

( )점

8. 위의 내용을 토대로 나의 점수는 몇 점 정도 된다고 생각되는가? (10점 만점 기준)

( )점

9. 왜 위와 같은 점수를 주었는지 구체적인 이유를 쓰시오.


211

프로젝트 수행 과정 및 결과에 대한 동료평가

이 름 : 소집단이름 :

토론학습

토론(discussion)은 사고를 자극하고 학습자들의 태도와 신념을 바꾸고 대인관

계 기술을 익히게 함으로써 이해의 재구성을 돕는 학습방법 중 하나이다. 학생들

은 토론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의 주장을 생각해 보고, 자

※ 아래의 설명에 따라 소집단 구성원에 대해 각각 1-4점까지 평가하세요.

4 = 항상 소집단 활동과 과제 해결에 매우 적극적이다.

3 = 꾸준히 소집단 활동과 과제 해결에 적극적이다.

2 = 때때로 소집단 활동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다.

1 = 거의 노력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평가내용구성원

1

구성원

2

구성원

3본인

1. 할당된 과제를 만족스럽게 완성하였다.

2. 프로젝트의 최종 결과물을 조직하고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원에게 도움을 주었다.

3. 프로젝트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참고서적에서 정보를 구하고 시간을 잘 활용하였다.

4. 소집단 활동에 유용하게 공헌하고 좋은 제안을 많이 하였다.

5. 프로젝트를 위해 매 시간 적극적으로 협동학습에 참여하였다.

총 점

서 명 :


212

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시험해 보면서 지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또 토

론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을 학습하고, 다른 관점을 포용하는 능력과

민주적인 과정을 학습하게 된다.

토론학습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교사를 중재자로 두고

전체 학생들이 함께 문제를 토론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소집단 형식으로 각 집

단마다 4~6명의 학생들이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것이다.

교사는 토론과정에서 지원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즉, 교사는 토론을 안내하고

토론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게 도와주고 학생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도록 격려

한다. 소집단 토론에서는 4~6명의 학생들로 집단을 구성한다. 이 때 집단구성 인

원은 학생들의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교사는 집단에서 집단으로 옮겨 다

니면서 토론을 돕는다. 소집단 토론은 학생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독립적으로 사

용하기 때문에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 되어야 효과적이다. 교사는 소집단 토론에

앞서 학생들이 토론 주제에 관한 배경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 책, 비디오

를 통해 정보를 제시하고, 학생들이 도서관이나 인터넷에서 스스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 토론학습 지도 방법

효율적인 토론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사전 계획이 필요하

며 토론 단계별로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하여 지도해야 한다.

토론학습의 단계

토론준비하기

토론시작하기

토론지속하기

토론되살리기

토론마무리하기▶ ▶ ▶ ▶


213

[1단계] 토론 준비하기

● 교사는 학생들이 토론을 위해 어떤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지를 알고 있어야 한

다. 자료와 관련된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해 주고, 자료를 적절한 맥락으로 정

리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 다른 수업과 마찬가지로 토론의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즉, 교사는 학생들이

고려해 보아야 하는 문제, 학생들이 갖는 의문, 학생들에게 제시하고 싶은 문

제 등을 설정해 두는 것이 좋다.

● 학습자 집단을 적절한 규모로 나눈다. 몇 명을 하나의 단위로 할 것이며, 또 어

떤 방식으로, 어떤 기준으로 나눌 것인가에 대해 생각한다. 집단의 크기가 작

을수록 구성원의 참여 기회는 커지고 참여자는 보다 적극적이다. 따라서 학습

자들이 수동적이거나 소극적, 내성적일 때는 집단의 크기를 작게 하는 것이 좋

다. 반면 집단의 크기가 커지면 정보원(情報源)이 그만큼 커진다는 장점이 있

지만 시간적인 제한이 있는 경우에는 정보원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는 어려

움도 있다.

● 학생들에게도 토론 준비를 할 기회를 제공한다. 수업 중에 토론하게 될 자료에

대해 미리 생각해 보게 하거나 글을 써보게 하고, 토론 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도서관이나 인터넷에서 찾고 정리하게 한다.

[2단계] 토론 시작하기

● 토론을 시작하기 전에 교사는 토론의 주목적과 내용, 토론의 규칙과 방법을 분

명하게 설명해 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토론의 모든 절차나 토론의 내용 및 방

향을 너무 구체적으로 정하면 토론이 경직될 수도 있다.

● 토론의 시작은 여러 가지 방향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확산적인 질문으로 시작

하는 것이 좋다. 학생들이 토론을 이끌거나 토론을 주도적으로 시작한 경험은

학생들에게 토론 주제를 깊이 생각해 보고 수업 시간에 자신의 생각을 제시하


214

려고 노력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그러나 학생들의 진행이 교사보다는 떨어질

수 있으므로, 교사는 필요할 때 토론에 개입할 준비를 하고 토론의 시범을 보

여 주는 것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

[3단계] 토론 지속하기

● 교사는 토론 중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야 한다. 토론이 자연스럽게 진행되더

라도 학생들은 자신들의 이야기에 교사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계속 지켜볼

수 있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에게 미소, 고개 끄덕이기, 칭찬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 토론이 활발히 일어나도록 유도한다.

● 토론 방향을 바로잡아야 한다. 교사는 토론 중 잘못된 정보를 그냥 내버려 두

거나 토론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그냥 두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러

한 문제를 일으킨 학생의 의욕을 꺾어 버리거나 창피를 주어서는 안 된다. 예

를 들어, 잘못된 발언에 대해 ‘이 점은 네 말이 옳지만 그 점에는 틀렸다’든가

‘이것이 사실이라면 그것도 맞을 것’이라는 식으로 말할 수 있다. 그 후 학생의

말에 반박하거나 잘못된 발언을 바로 잡는다.

● 토론 중에 발생하는 논쟁에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학생들 사이에 토론 중 논

쟁이 일어날 수 있다. 논쟁의 내용이 크게 엉뚱하거나 잘못된 내용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면 지켜보는 것이 좋다. 학생들이 교사에게 직접 발언을 하거나 질

문을 던진다면, 답변을 한다.

[4단계] 토론 되살리기

아무리 계획을 잘하고 방향을 잘 정해 놓아도 토론이 시작되지 않거나 어느 정

도 시간이 흐른 후 학생들이 침묵에 잠겨 버리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지지부진

해진 토론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


215

● 학생들이 매번 수업에 들어올 때마다 이야기 거리를 준비해 와야 한다고 처음

부터 확실히 밝힌다.

● 어떤 주제에 대해 학생들을 자극해서 대답을 이끌어 내기 위해 교사는 일부러

터무니없는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

● 학생들에게 과제물의 한 구절이나 교사나 학생들이 가져온 자료를 큰 소리로

읽어보게 한다. 특히 ‘만일 ~ 라면 어떠했을까요?’ 와 같은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은 새로운 방향으로 토론을 이끌 수 있다.

● 성공적인 토론이든 지지부진한 토론이든 다양한 종류의 질문들로부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답이 여러 가지로 나올 수 있는 질문들은 토론을 시작하거나 활

기차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

[5단계] 토론 마무리하기

● 학생들이 토론을 통해서 무언가를 배웠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만족스러

운 결론과 함께 토론을 끝내야 한다. 토론을 어떻게 정리하든 짧은 말 속에도

분명한 결론이 반드시 들어 있도록 해야 한다.

● 소집단 토론을 진행했을 경우, 소집단별 토

론의 결과를 전체 학생들과 공

유해야 한다. 이 때 전체 학

생들이 함께 토론을 이어서

진행할 수도 있고, 교사가 각

집단별로 관찰한 내용을 전체

학생들에게 설명해 줄 수도 있다.


216

목표 설정하기

목표 설정하기는 학생이 미래에 대한 꿈을 설정하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관심 있는 직업과 다양한 직업세계에 대해 생각해본 뒤 자신의 장기목표를 달성하

기 위해 현재 해야 할 일들을 계획해보고, 이를 통해 학습활동의 필요성을 자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활동이다.

벽돌을 한 장 한 장 쌓아 올리듯이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워 실천해 나가는 과

정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바라는 모습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또 학교생활을

열심히 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서도 인식하게 될 것이다.

다음은 학생이 잘 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어떤 사람이 되

고 싶은지에 대해 목표의식을 갖도록 하기 위한 활동이다. 활동을 통해 학생이 자

실천하자!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자기주도학습은 교과 수업과 연계하여 지도할 수 있지만 방과 후 활동 등을

통해 별도로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도할 수도 있다.

다음에서는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사의 자기주도학습 지도방법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217

신의 꿈을 설정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해 줄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1 )

2)

3)

4)

5)

6)

7)

8)

9)

10)

■내가 잘하는 것은?

1 )

2)

3)

4)

5)

6)

7)

8)

9)

10)

■내가 미래 되고 싶은 모습은? 또는 닮고 싶은 사람은?

■그 이유는?

■이를 위해 내가 지금 준비해야 하는 것은?

3부 자기주도 학습자로 성장하기 ‘목표 설정하기’와 함께 활용하여 학생의

목표설정을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근거하여 설정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218

주의집중 훈련하기

주의집중 훈련하기는 학습과정에서 주의집중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을 파악하고 해

결책을 모색하며, 기억력 및 암기능력을 향상시키는 활동이다.

자기주도적인 학습자는 학습의 과정에서 학습을 방해하거나 딴 생각을 유발하

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찾아 이를 스스로 조절하며 학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특성을 갖는다. 주의집중은 학습의 시발점으로 학습의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학습이 진공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외부환경으로부터 다양

하게 방해를 받기도 하고, 수업시간 중에 딴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다음은 학습을 방해하는 요인을 파악하여 주의집중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방

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을 스스로 통제하는 방법들을 익히고 실제 활용

해 봄으로써 학습에 집중하는 자신만의 전략들을 갖추게 될 것이다.

자기주도 학습, 교사 길라잡이

219

■숙제나 공부할 때, 주로 공부를 방해하는 요인(예, 딴생각, 소음, 전화통화 등)은 무엇인가요?

1 )

2)

3)

4)

5)

■자신이 사용한 방법은 ? ■주의집중 방법을 사용한 효과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3부 자기주도 학습자로 성장하기 ‘주의집중전략’과 함께 활용하여

학생 스스로 학습할 때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지도한다.

효과가 없다

1 2 3 4 5

효과가 있다


220

시간 관리하기

시간 관리하기는 학생이 자신의 하루 일과를 확인하고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의 우선순

위를 고려하여 실천 가능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활동이다.

요즘 학생들은 학교 공부 이외에도 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 하루에 주어진 24시

간이 부족한 형편이다. 다음은 학생이 해야 하는 일 중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시급

한 일인지를 고려하여,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일을 결정하여 학습계획을 세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활동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계획을 실천하는 올바른 학습습관과 태도를 기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학생들은 실천을 통해 능동적인 자기주도 학습자로 커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주간계획세우기

* 이번 주에 꼭 해야 하는 일들을 적어보세요.

월

화

수

목

금

토

일


221

우선순위 정하기

* 주간계획에서 중복되는 일들을 적어보고 어느 것이 중요한지 순위를 매겨보자.

1

2

3

4

5

3부 자기주도 학습자로 성장하기 ‘계획세우기’와 함께 활용하여

학생이 학습계획표를 작성하는 데 있어 우선순위를 고려하여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지도한다.


222

학부모 길라잡이

,

학부모 길라잡이

학부모는 생활 속에서 자녀가 스스로 학습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자기주도

학습자가 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자기주도학습은 타율적인 한국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교육접근방법이며, 창의성과 인성

을 갖춘 미래인재 육성을 지향하는 21세기 교육의 목표

이다. 따라서 학부모는 자녀들이 미래사회에서 자신에

게 주어진 문제를 스스로 판단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

는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자녀가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의욕을 갖고,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또한 자녀의 미래와 진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격려해

주어야 한다. 또한 생활 속에서는 자녀가 스스로 학습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고, 숙제와 시험 등 구체적

인 과제를 성취하는 과정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너무 간섭하는 것은 금물이며 자녀가 자기

주도 학습자가 될 수 있도록 지지해주고 도와주는 든든

한 조력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5부에서는 자녀를 자기주도 학습자로 기르기 위해 어

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살펴보자.


225

꾸준한 자기 공부가 학습 성공의 비법!

많은 부모들이 자녀 교육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자녀를 잘 기르고자 하는

부모의 마음은 자녀가 학교에 들어가면서 ‘어떻게 하면 자녀를 남들보다 공부 잘

하는 아이로 만들까?’에 쏠리게 된다. 어떤 사람은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고 하고,

또 다른 사람은 학업성취는 학습에 기울이는 노력과 시간에 비례한다고도 한다.

그래서 많은 학부모들은 남보다 ‘빨리’, 그리고 ‘많이’ 공부하게 만드는 것이 대책

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학부모로서 학생에게 공부하라는 말만 하거나 혹은

그저 책상에 앉아 있으라고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많은 학생, 학부모들은 학원이나 과외 교습을 통해 미리 배우는 선행학습이 학

교에서 수업을 듣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학원이나 과외공부와 같

은 선행학습이 성적을 높인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다. ‘2000년부터 2년간 선행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하는 학부모가 되자!

우리의 자녀들이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듯이 각각의 자녀에게 적합한

학습 방식 또한 다르다. 그러나 모든 자녀가 학습에 성공할 수 있는

공통적인 학습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학생이

학습의 주체가 되는 자기주도학습이다.


226

학습의 실태와 학생들의 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분석한 한국교육개발원

(2002)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선행학습을 하는 것보다는 학생이 공부하는 방법을

잘 알거나 바람직한 학습태도를 가질 때 더 좋은 성적을 받는다는 사실이 확인되

었다.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장기간의 성적(학교 내 과목별 석차)

변화를 추적해 본 결과, 과외 등의 선행학습을 꾸준히 한 학생의 성적이 오히려

학년이 올라갈수록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주로 혼자서 공부를 꾸준히 한

학생들은 성적이 많이 향상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선행학습이 원리

에 대한 이해나 사고력을 증진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자주 출제되는 문제 유형과

관련하여 요점만을 정리·암기하도록 함으로써, 어떤 개념이나 원리에 대한 이해

나 문제해결력을 길러주지는 못하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가 말해주듯이 학원이나 과외공부를 통한 선행학습으로 쉽게

하는 공부보다는 스스로 하는 공부가 진정한 ‘자기주도 학습자’를 만드는 길이고 자

녀를 잘 기르는 최선의 방법이다. 스스로 탐구하고 학습하는 태도와 능력이 창의적

사고를 중시하는 미래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조력자로서의 학부모

자기주도학습은 자신의 학습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진단하고 목

표를 설정하는 데서 시작된다. 나아가 학습자가 스스로 학습에 필요한 인적·물

적 자원과 적절한 학습 전략을 선정하고, 학습 결과에 대한 평가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자기주도 학습자는 공부하는 것을 즐겁고 가치 있

는 것으로 생각하며 학생 스스로 학습과정에 작용하는 동기·인지·행동을 조절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기주도적으로 학

습과정과 활동을 이끌어 나간다. 그러나 학습자가 학습의 주도권을 갖는다고 하

여 자기주도학습이 학부모나 교사의 도움 없이 전적으로 학생에 의해서만 이루어


227

지는 것은 아니다. 학습은 학습자와 타인과의 관계를 전제로 하는 활동이기 때문

에 타인의 도움을 일체 거부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에 필요한 타

인과의 관계를 주도적으로 조정하고 통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배영주, 2006).

따라서 자녀를 자기주도 학습자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학습과정에서의 주도

권을 자녀가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문제에 부딪히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가 처음 아이에게 양치질을 가르칠 때 상당히 능

동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아이가 양치질하는 방법을 배우고 나면 적절하게 하

고 있는지 확인만 하면 된다. 그리고 아이가 양치질 하는 것을 잊어버렸을 때 다

시 생각하도록 도와주면 된다. 학습도 마찬가지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시간

계획을 세워 계획표대로 실행하도록 시킬 때를 생각해 보자. 처음에는 시간계획

을 세우는 과정 하나 하나에 대해 알려주고 시간마다 해야 할 일을 잘 하고 있는

지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만 부모가 제대로 지도했다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아이는 혼자서도 시간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게 된다. 그 시점에서 부모는 아이에

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표시를 하고, 격려해주고, 가끔씩 도와주면 된다. 이것

이 자녀를 자기주도 학습자로 키우기 위해 부모가 해야 하는 역할이다. 자녀가 자


228

기주도 학습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자기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좋은 습관을 형성하도록 이끌

어주어야 한다.

■학생 스스로 학습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부모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녀가 스스로 계획하

고 실천하고 평가하는 능력을 갖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의 공부를 위

해 족집게 강사에게 비싼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밤늦게까지 이 학원, 저 학원을

다니도록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부모가 해야 할 일은 내 자녀의 공부 수준이

어느 정도이며 어떤 태도와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를 잘 관찰한 후에 가장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이다. 즉, 부모는 자녀가 경험을 통해서 공부가 어떤 것이

며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야 하는지를 자각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역할

을 수행해야 한다. 자녀의 학교 숙제, 준비물 챙기기, 옷차림 등을 부모가 다 챙겨

주고, 오로지 ‘공부, 공부’만을 강요하게 되면 자녀의 자기주도성은 계속해서 떨어

질 수밖에 없다.

자녀를 자기주도 학습자로 기르기 위한 부모의 역할을 ‘자녀와 함께 등산하기’

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등산할 때 올라가야 하는 산이 험하다고 처음부터 자

녀를 업고 올라가는 부모가 되어서는 안 된다. 힘들더라도 혼자 힘으로 산에 오르

도록 옆에서 격려하고 동참하면 된다. 스스로 고통을 이겨내는 과정을 통해서 정

상에 오른 자녀들만이 진정한 보람과 기쁨을 얻을 수 있다. 공부하는 과정도 마찬

가지다. 힘들더라도 부모는 옆에서 격려하고 같이 동참해 주기만 하자. 부모들은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공부를 잘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는 믿음을 자녀에

게 심어주어야 한다. ‘어떤 것을 배우고 나면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그러나 배우

는 과정에는 노력이 필요하다. 공부는 텔레비전 보기나 게임하기, 친구와 이야기


229

하기 등의 활동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이들이 이해하고 배

움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녀를 믿고 기다려주는 부모

자녀가 학습과정에서 자기주도성을 갖기 위해서는 학습자 스스로 온전하게 학

습에 참여하여 계획하고 반성적으로 관리·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자기주도학습

은 외부로부터 일체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학습과정에 대

한 주도성을 갖는 체험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고 궁극적으로는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신장하는 것이다. 즉, 학습자가 자기주도학습 과정에서 다양한 학습

전략을 활용하고 시행착오를 거처 자기점검을 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학부모는

초조해하지 않고 참을성 있게 기다려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시간과 과정들

을 통해 자녀는 스스로의 선택과 결정에 대한 책임을 수용하게 되고 성취감과 자

신감을 경험할 수 있다. 성급한 부모의 개입은 자녀를 자기주도 학습자로 키울 수

없다.


230

부모의 믿음을 토양으로 자라는 자녀

타인이 칭찬하거나 타인으로부터 관심을 받으면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게 된다고 한

다. 즉, 다른 사람이 나를 존중하고 나에게 기대하는 것이 있으면 기대에 부응하는 쪽으로 변하려

고 노력하고 결국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사회학자 로버트 머튼은 이를 ‘자기 충족적 예언

(Self-fulfilling prophecy)’이라고 하고, 교육심리학에서는 타인의 기대나 관심에 따라 능률이 오르거

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으로 이를 ‘로젠탈 효과’라고 설명한다. 흔히 ‘말이 씨가 된다’고 하지만

어떤 우연한 근거에서 한 예언이 형성되면 그 예언이 바로 예언 자체의 실현을 위한 강력한 수단

이 된다는 것이다.

가령 ‘나는 실패자야’라고 말하면 자기가 말한 그 정보에 따라 무의식적인 과정에 의해 그대로 이

루어진다는 것이다. 가짜 약이 효과를 발휘하는 ‘플라세보 효과’도 자기 충족적 예언과 같은 맥락

이다.

그러나 부정적인 자기 충족적 예언은 상황에 대한 잘못된 판단이나 정의를 내려 다음 행동들이

처음의 잘못된 생각들을 현실화하게 한다. 따라서 현실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항상 부정보다는 긍

정의 정보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출처 : 신명희 외, 2007 교육심리학>


231

자녀를 자기주도 학습자로 키우기 위해 해야 할 일

자녀를 자기주도 학습자로 키우기 위해서 가정에서 부모가 해야 할 실질적인

과제는 학습과정에 작용하는 동기·인지·행동을 자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높은 산에 오르기 위해서는 등산장비도 갖춰야 하고, 정상

으로 오르는 경로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하고, 예상하지 못했던 돌발 상황에 대

처하는 능력도 갖추어야 한다. 공부도 이와 같다. 학습하는 과정에 작용하는 모

든 요인들을 자녀 스스로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부모가 안내하고 도움을 제

공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다음에서는 부모가 자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232

첫째, 자녀의 동기를 유발시키고 지속시키기 위해 자녀들의 내면에 감추어진

‘잠재력’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학습이 즐겁지 않고, 학습을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른다면 어떠한 활동도 하기 어

렵다. 학습동기를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자녀가 자신의 삶에 대한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고, 진로를 계획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부모는 자녀의 학교생활과 학습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자녀가 알 수 있도

록 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관심이 강요나 지시로 표현되어서는 안 된다. 자발

적인 흥미와 도전에 의해 설정된 목표가 의미 있는 것이지, 부모에 의해 타율적으

로 끌려가는 것은 궁극적인 삶의 목표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이 실망

하거나 포기할 때 이를 극복하고 학습에 매진하도록 격려하는 일 역시 학부모가

담당해야 하는 몫이다.

둘째, 자녀가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자기주도학습은 학습과정에서의 조절과 통제를 특징으로 한다. 그러나 학습과

정에서의 자기주도성은 선천적이기보다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발달하는 것이

다. 학습자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학습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자기주도적 학습태도를 길러주는 것이 좋다. 아무리 간단한 개념이나 원리라도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이해해야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다. 바로 이것

이 성공적인 학습으로 이끄는 길이며, 이때 부모는 자녀가 경험하고 인식하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자녀가 학교에 다니게 되면 부모는 아이의 학습과정에 대한

관심이 소홀해지기 쉽다. 하지만 교사가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서는 학부

모의 도움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러므로 자녀의 교육을 교사에게만 맡겨

놓고 소홀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학부모들이 명심해야 하는 것은 자녀가 학교 교육내용에 충실하도록 지

도해야 한다는 점이다. 학교 교육과정은 학생의 발달단계에 따라 해당 시기에 익


233

혀야 하는 과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학부모는 교사와 상호협력하여 학교

교육과정에 중심을 두고 특정시기에 습득해야 하는 교육내용들을 잘 학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자녀가 자기관리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목표를 세워 이를 실천하는 목표관리, 공부를 저절로 하게 만드는 학습환경 관

리,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게 하는 시간관리, 자신만의 공부방법을 찾아가는 학습

태도 관리 전략에 대해 잘 알고 지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부모가 꼭 유념해야 할 점은 학습의 주도권이 부모에

게서 점진적으로 자녀에게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의 개입은 초반에만 이

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며, 지나치게 깊숙이 개입하는 것은 오히려 부작용을 낳

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234

부모의 기대가 자녀를 춤추게 만든다

아이들은 학교생활 속에서 학습에의 실패와 성공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성공과 실패의 경험은

아이들 자신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 계속해서 성공경험을 한 학생들은 학교생활 속에서

자신을 바람직하고 능력있는 사람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되는 반면, 계속해서 실패경험을 한

학생들은 자신을 못나고, 쓸모없고 무능한 사람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하게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자녀가 성공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와줌으로써 자녀의 포부, 동기, 의욕을 진작

시켜 줄 필요가 있다.

다음은 부모의 관심과 격려가 어떻게 자녀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주는 사례

이다.

소프트뱅크 회장 손정의는 모험적이고 개방적이며 창의적인 벤처 정신으로 무장한 비즈니스맨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통한다. 그가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에는 물론 손정의 자신의 노력과 도전

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아버지의 ‘보이지 않는 힘’이 늘 작용했다. 그것은 바로 팔불출 같은 아들

사랑이었다. 다음은 손정의 아버지가 한 이야기이다.

“아들이 초등학교에 다닐 때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하는 것을 보았지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켜보았더니 계속 그렇게 매달립디다. 아들은 한번 작심하면 어떤 일도 포기하지 않아

요. 그래서 나도 자연스레 ‘너는 천재다’라고 했지요.”

아버지의 신뢰를 듬뿍 받고 자란 손정의는 항상 자신감이 있었고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

었다. 중학생 시절 전학 간 학교에서 학생회장에 당선되기도 했다. ‘너는 천재다’라는 그 말 한마

디가 아들에게는 자신감을 북돋워 주는 마법의 샘으로 작용했던 것이다.

출처: 한경비즈니스, 2010년 8월 18일(최효찬의 문사철 콘서트)


235

엄마, 나 공부하고 싶어요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것

이 즐거워서 공부하는 내재적 동기를 가질 때, 학습동기는 계속 유지될 수 있다.

다양한 세상을 접하고 몰랐던 것을 알기 위해 또는 장래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등의 이유로 공부를 하는 경우 외부의 어려움은 겪어내야 하는 과정일 뿐이

다. 그러나 공부하면 부모님이 좋아하시니까, 공부를 잘하면 가지고 싶은 것을 사

주신다고 했기 때문에, 공부를 안 하면 야단맞기 때문에 등의 외재적 동기에서 공

부를 하는 경우에는 어려움이 발생하면 쉽게 포기해 버린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

의 동기 상태를 파악하여 아이가 내재적 동기를 갖도록 유도해야 한다. 학습을 재

미있는 것으로 여기고, 학습을 해야 하는 이유를 분명히 할 때 내재동기는 향상되

고 학습은 오랫동안 지속된다.

자기주도 학습자로 키우려면, 이렇게!- 학부모 지도전략

가정에서 부모가 해야 할 중요한 과제는 자녀가 공부하는 기본적인 방법을 익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기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아이들이 그런 기술을 타고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부모가 자녀들에게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할 책임이 있으며 이를 위해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시험을 앞두고 한밤중까지 책상에 앉아서

책을 보기는 했지만 다음날 학교 시험에서 실패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이는 공부하는 방법을

알지 못한 데서 비롯된다.


236

■보이지 않는 힘, 학습동기

‘말을 물가에 데려갈 수는 있어도 강제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속담은 스스로

하고자 하는 동기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엄마가 아무리

공부하라고 노래를 불러도, 공부 안한다고 야단을 쳐도 아이 스스로 하겠다는 의

지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어찌어찌 해서 아이를 책상 앞에 앉힐 수는 있겠

지만 그렇다고 아이가 공부하기를 바라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공부하고 싶은 의

욕이 없기 때문이다. 이 의욕은 아이로 하여금 스스로 공부하도록 하게 해주는 보

이지 않는 힘이다. 공부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한 아이는 학교에서든 집에서든 누

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한다. 그러나 공부하고자 하는 의욕이 없는 아이는

공부에 아무런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마지못해 건성으로 공부하다가 결국 공부

못하는 아이, 능력이 없는 아이로 전락하고 만다.

■자신감은 학습동기의 원천

공부를 스스로 알아서 열심히 하려면 해당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다는 자

신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아주 사소한 것들이라도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 모두를 써보고,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막연하게 ‘○○야, 너는 재능이 있어, 단지 노력을 안 하는 것뿐이지’라고 말하

는 것은 자녀의 동기를 유발시키지 못한다. 자녀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잘하는

지를 구체적으로 발견하고, 이에 근거하여 흥미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

해야 한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신기한

힘으로, 성공을 통해 경험하는 자신감은 어렵고 힘든 공부의 과정도 극복할 수 있

도록 하는 힘을 갖는다. 따라서 부모는 칭찬과 격려를 통해 자녀가 학습과정에서

자신감을 갖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237

다음은 자녀의 자신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활동이다.

자기 이해하기

※ 자신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기록해 보세요.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좋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1)

2)

3)

4)

5)

6)

7)

8)

9)

10)

내가 잘 하는 것은?

1)

2)

3)

4)

5)

6)

7)

8)

9)

10)

내가 싫어하는 것은?

1)

2)

3)

4)

5)

6)

7)

8)

9)

10)

내가 잘 못하는 것은?

1)

2)

3)

4)

5)

6)

7)

8)

9)

10)

[학부모 tip]

위의 활동은 자녀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자녀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활동이다. 작고 간단한 것이라도 좋으니

자녀가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도록 지도한다.


238

개인의 행동을 이끌어 내고 유지하는 데 있어 자기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

이 내재적인 동기에 영향을 미친다. 다음 질문을 통해 자녀의 동기를 파악해 보자.

■ 자녀가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압력, 보상보다 자신이 원하는 것에 따라 행동을

결정하는가?

■ 자녀는 필요할 때 스스로 주변 환경을 바꾸고 통제하는 능력이 있는가?

부모가 보기에 자녀가 어떤 것을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자율성과 통제력이

있고, 그런 과정을 통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유능감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앞으로

자녀의 자기주도학습 지도가 용이할 것이다. 이러한 아이들은 스스로 결정하고

실천하려는 동기가 많아 부모나 교사의 시선이나 평가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만의

학습을 이끌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경우 부모는 생활

속에서 자녀의 선택을 존중하지 않거나 무시하지는 않는지 점검해 보아야 할 것

이다.

■책임감으로 학습동기를 유지하자

학습과정에 대한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면서 내 인

생의 책임자는 ‘나’라는 것을 항상 되뇌이도록 하자. 아래의 글을 ‘내 인생의 책임

자는 나’ 라는 글을 위에 붙여놓고 공부하기 전에 한 번씩 읽도록 하면 아이 스스

로 학습동기와 책임감을 갖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239

출처: 미국의 부모교육 사이트(www.parents.com) 국민일보 『송인섭의 공부 병법』

자녀의 기 살리는 말 vs 기 죽이는 말

“네 스스로 결정하렴”

아이들이 뭘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물어올 때 이렇게 말해줘라. 자신의 행동에 아이가 절로 책임감을 느낀다.

“네 나이에 맞게 좀 행동해라”

자녀의 자존심을 단숨에 꺾는 비수. 어른이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아기처럼 행동한다는 지적은 치명적이다.

“난 너를 사랑한단다, 하지만 네 행동은 맘에 안 들어”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했던가. 잘못된 것은 ‘자신’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임을 느끼게 하라.

“농담이었어”

약속을 농담이라고 얼버무리는 것은 아이 마음에 상처를 준다. 진담이 아니라면 아예 내뱉지 말라.

“난 네가 엄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도와주기 바라”

아이가 잘못을 저지를 때 해결책을 들이밀며 아이를 꾸짖는 대신 아이에게 고민 상담을 청해보라. 존중 받는 느낌을 갖게 된 아이는 부모를 잔소리꾼으로 여기지 않게 된다.

“넌 왜 형(아우)만 못하니?”

옆집 아이, 형제와의 비교는 당신 자녀를 2등 시민으로 만드는 지름길이다.

“네가 진짜로 말하고 싶은 게 뭐지?”

아이들이 거친 말로 화내며 떼를 쓸 때가 있다. 같이 소리를 높이지 말고 아이에게 화난 이유에 대해 차분하게 생각하고 이성적으로 표현할 기회를 주자.

“∼하지 마라, 그러면 ∼하게 될 것이다”

“뛰어가지 마라, 그러다 넘어진다”는 말보다는 “뛰기 전에 운동화 끈이 잘 묶였나 살펴보렴” 하는 식의 긍정적 예시가 효과적이다.

“사람마다 필요한 건 각기 다르기 마련이란다”

“불공평해요”, “누구는 뭣도 있는데”등은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흔히 듣게 되는 말이다. 사람마다 필요한 게 다르고 여건도 다르다는 걸 설득해야 한다.

“그러길래 내가 뭐라고 했니?”

추궁은 아이를 궁지에 몰아넣고 반항하게 만든다. 학용품을 자꾸 잃어버리는 아이에겐 이렇게 말하자. “나는 네가 자꾸 학용품을 잃어버려 속상하구나. 다음부터 학용품을 잘 두렴.”


240

■닮고 싶은 모델을 갖게 한다

동기부여가 되려면 구체적으로 닮고 싶은 사람이 있어야 한다. 위대한 사람을

모델로 삼는 것도 좋지만 또래 모델이 더 효과적이다. 학교에서 학습태도가 좋은

친구, 교우관계가 좋은 친구,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 친구 등 닮고 싶은 친구의 모

습을 떠올리고 친구의 행동들을 따라 해봄으로써 좋은 점들을 닮으려고 노력하는

내 인생의 책임자는 나!

이제 나는 무엇을 해야지?

공부를 해야지.

공부하는 이유가 뭐지?

부모님 때문에? 선생님 때문에?

아니, 나는 나 자신을 위해 공부하는 거야.

내가 원하는 게 뭐지?

나는 ○○이 되고 싶어.

○○이 되려면 열심히 노력해야 돼.

내가 싫어하는 과목이 뭐지?

○○과목이야.

지금보다 더 즐겁게 열심히 공부한다면 ○○과목도 더 잘 할 수 있어.

그래. 중요한 건 바로 나야.

내 공부는 내가 하는 거야.

내 공부의 책임자는 나야.

내 인생의 책임자도 바로 나야.


241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닮고 싶은 친구’의 이름을 적고 닮고 싶은 행동 특성을

적어 보도록 지도한다. 왜 그 친구의 행동을 닮고 싶은지 그 이유를 점검해 보도

록 하고, 눈을 감고 내가 그 친구라고 생각하면서 그 친구의 행동을 따라해 보도

록 한다.


242

■결과에 대한 원인을 운이 아닌 노력 탓으로 돌리게 한다

학습의 결과, 즉 성적이 나왔을 때 아이가 그 원인을 무엇으로 돌리느냐에 따라

친구 닮아가기

※ 학급에서 가장 닮고 싶은 친구가 누구인지 알아봅시다.

■학급에서 가장 닮고 싶은 친구는?

■그 이유는?

■그 친구처럼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학부모 tip]

자녀가 실제로 접할 수 있는 주변 인물들 중에서 닮고 싶은 역할모델을 찾게 함으로써

변화하고 실천할 수 있는 동기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한다.


243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공부할 아이인지 아닌지를 예측할 수가 있다. 우리는 보통

성공과 실패의 원인을 ‘내 머리가 좋아서’, ‘열심히 공부해서’, ‘문제가 쉬워서’, ‘운

이 좋아서’처럼 능력, 노력, 과제의 난이도, 운으로 돌린다. 이 때 되도록 내가 통

제할 수 있는 ‘노력’으로 원인을 돌리면 계속 동기부여가 되어 열심히 공부를 할

수가 있다. 성적이 좋게 나왔을 때 능력 탓으로 돌리면 자존심을 높일 수 있는 역

할을 하지만, 성적이 나쁘게 나왔을 때 그 원인을 능력 탓으로 돌리면 자기비하에

빠져 절망하고 공부를 포기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시험을 잘 봤을 때는 능력과

노력 탓으로, 시험을 못 봤을 때에는 노력 탓으로 그 원인을 돌리는 것이 보다 바

람직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적절한 상황에 적절한 방법으로 격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았어요 - 목표설정 및 실천하기

초등학교때는 공부를 즐겁게 인식하던 아이들도 중·고등학교에 진학하고 학

습 내용과 다루어야 하는 교과수가 많아지면 학습에 어려움을 토로하게 된다. 학

년이 올라갈수록 학습에서의 성공가능성은 낮아지기 때문에 지적 호기심과 탐구

심을 추구과정에서 얻게 되는 만족감만으로 학습에 동기화되기 어렵다. 이 때 학

습을 유지하는 내적인 힘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학습을 해야 하는 이유’와 ‘자신의

장래에 대한 목표’를 설정해 줄 필요가 있다. 학습활동에 대한 목표와 목적을 어

디에 두는가에 따라 학습에 대한 태도와 참여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미래의

삶에 대한 분명한 그림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지금 겪어야 하는 어려움을 견디

고 이겨내려고 노력하지만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나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아

이들은 당면하는 어려움에 굴복하거나 회피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244

■자녀의 진로 설정에 동참하자

자녀가 자신의 적성을 찾고 이를 자신의 진로로 연결 짓는 것은 공부를 해야 하

는 이유를 분명히 하고 행복한 삶을 실현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자

녀가 직업에 관심을 보이는 시기에 부모는 자신이 살아온 인생이야기도 해주고,

아이가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의 직업 이야기 등 최대한 다양한 직업분야에 대해

이야기 해줌으로써 세상에 다양한 일들이 있다는 것을 이해시켜야 한다. 또한 이

런 이야기들 속에서 학생들은 다양한 직업세계를 접하게 되고, 역할모델을 설정

하는 등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는 데 힌트를 얻게 된다.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되고 싶어요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장래 희망인 5학년 진영이는 이 직업이 어떤 일을 하는 것인지 상세히 알고

있고, 앞으로의 비전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진영이가 이렇게 자기의 직업을 구체적으로 정

할 수 있기까지는 부모님의 영향이 매우 컸다. 주말이면 부모님은 진영이와 함께 음식을 만들기

도 하고, 진영이가 흥미로워하는 분야에 대해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그에 대한 정보도 함께 수집

하였기 때문이다. 푸드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도 온 가족이 함께 고민하고 대화를 통해 이끌어낸

직업이다. 그 결과, 진영이는 현재 이미 요리관련 사진을 모아 놓은 포트폴리오도 만들고, 상당히

구체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였다.


245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도록 하자

목표가 있는 곳에 도전정신이 있고 도전정신이 있는 곳에 성공이 있다. 목표라

는 희망이 있으면 그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게 된다. 도전하는 사람은 의욕

적이고 활기가 넘친다. 옛말에 “한 우물을 파라.”라는 말도 있듯이, 목표가 없는

사람은 이 우물 저 우물 파다가 결국 어느 곳에서도 물을 얻을 수 없다.

목표는 너무 무리하게 설정하지 말고 달성 확률 60% 정도의 선에서 잡는다. 능

력에 비해 너무 높게 목표를 잡아서도 안 되지만 너무 낮게 잡아서도 안 된다. 목

표에 도전하고 싶은 의욕은 달성 확률이 60% 정도일 때 가장 커진다. 도저히 도

달할 수 없는 목표나 너무 쉽게 도달할 수 있는 목표는 의욕을 상실시킨다는 것을

기억하자.

자녀가 적절한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세 가지 정보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첫 번째, 자녀 자신에 대한 정보다. 자녀가 적절한 목표를 설정하여 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여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246

두 번째, 교육 정보다. 자녀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어떤 대학, 어떤 학과에 입학해

야 하고 성적은 어느 정도가 되어야 하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하다.

세 번째, 직업 정보다. 직업을 얻기 위해 필요한 자격요건 등에 대한 정보가 있

어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알 수 있다.

이 세 가지 정보를 잘 수집한다면 자녀가 인생 계획을 성공적으로 설계할 수 있

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 직업에 대한 자녀의 가치관을 점검하자

장래의 직업이나 진로를 결정할 때 생각해 보아야 할 것들 중 하나는 자녀가 직

업이나 진로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가이다. 가치관이란 자기가 가

장 옳다고 느끼고 중요시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가치관에는 재산이나

지위, 명예, 권력과 같이 가치가 밖으로 나타나 있는 외재적 가치관이 있는가 하

면, 일을 하면서 얻게 되는 정신적인 즐거움이나 보람, 만족을 의미하는 내재적

가치관이 있다. 가치관의 유형에 따라 이와 관련된 직업들이 서로 다르다. 자녀가

자신보다는 남을 위해 봉사하고 돕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면 아무리 경제

적, 사회적으로 부와 명성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직업일지라도 그 직업이 자녀에게

만족을 줄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가치관에 합당한 진로와 직업을 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 다양한 검사를 통해 자녀의 적성, 진로를 파악한다

자녀가 자신의 진로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진로를 개발하는 것이 좋은지를 부모가 알기란 힘들다. 그러나 다양한 검사를 통

해 자녀의 적성과 진로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진로발달검사는 자녀의 흥

미, 성격 등을 알아봄으로써 장래 어떤 방향으로 진로를 개발하는 것이 좋은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다중지능검사 등을 통해 자녀의 적성에 맞


247

는 직업으로 무엇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직업의 종류, 직업의 역할과 기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자

세상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직업의 종류가 있다. 그 많은 직업의 종류를 다 파악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과 관련된 직업을 찾아가는 방법이 효

과적이다.

출처: 노동부 고용안정 정보망 worknet

자신의 가치를 만족시킬 수 있는 직업을 찾아 그 직업의 역할과 기능을 알아본

다. 이 직업에서 하는 일이 무엇이며 이를 위해 능력이나 성격 등 어떠한 특성들

이 요구되는가, 그리고 이 직업을 얻기 위해 어떠한 정보들이 필요한가를 알아보

고 원하는 직업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 되는지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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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를 위해 실천계획을 세운다

미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계

획을 세우도록 한다. 미래에 대한 설계는 누가 강요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설계한

것이고, 자신에게 한 약속이라는 것을 인식시킨다. 다음의 표를 이용해서 자녀가

스스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세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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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장래계획하기

자신의 미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들을 만족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

해 보고 다음의 표에 기록해 보자.

직업을 얻기 위한 조건

직업을 얻기 위한 조건

직업명 하는 일 요구되는 특성 내가 해야 할 일

미래의 나의모습을 가정하면서 내가 달성할 수 있는 장, 단기 목표를 세워보자.

연도 나이 목표 실천 계획

20년 후 ( 년)

10년 후 ( 년)

5년 후 ( 년)

올해의 목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처음 해야 할 일 ▶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도움을 줄 사람 ▶

·약속을 지키는 데 필요한 것들 ▶

·약속을 지키는 데 방해가 되는 것들 ▶

·약속을 지킬 가능성 ▶

미래를 위한 나의 약속

[학부모 tip]

자녀가 자신의 진로에 대한 막연한 기대나 포부가 아니라 직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진로계획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서는 부모님과 함께 탐색하고, 가능하면 직

업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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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학습의 열쇠, 올바른 학습태도 기르기

기본적인 학습태도를 기르기 위해서는 올바른 공부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에서는 자녀가 효과적인 학습태도를 형성하기 위해 학부모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학습태도의 기본은 집중력이다

현재의 교육과정은 단순한 암기 위주의 학습보다는 집중력을 요하는 사고력 신

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학습과 관련된 사고는 높은 집중력이 필수적이다. 공부는

결국 집중력의 싸움이라는 말도 여기에서 기인한다. 책상에 앉아 공부를 시작할

때는 우선 책상 위에 공부와 관련이 없는 것들을 치우고 경건한 의식을 치르듯이

시작해야 한다. 다음은 공부를 시작하는 단계의 예시이다.

▶ 1단계 : 책상 위를 정리하고 공부가 끝나는 시간을 알리는 알람시계를 책상에

놓는다.

학생마다 주의집중 시간이 다르다. 따라서 부모는 학습하는 자녀를 관찰하여

주의집중 시간을 확인하고 공부계획을 정하도록 한다. 만일 아이가 산만한 것 같

으면 주의집중 시간을 적절히 정하고 점차로 늘려가는 것이 좋다. 아이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주의집중 시간 이상을 잡게 되면 결국 딴 짓을 하게 된다.

▶ 2단계 : 공부할 자료를 책상 위에 놓는다.

공부할 자료를 모두 왼쪽에 쌓아두고, 완성한 자료는 오른쪽으로 옮겨놓는다. 왼

쪽에 있던 것이 오른쪽으로 모두 옮겨진 모습을 보면 해냈다는 성취감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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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단계 : 호이상공법을 활용한다.

호이상공법은 문자 그대로 호흡하고, 이완하고, 상상하고, 공부하는 방법이다.

즉 호흡으로 몸을 이완시켜 놓고, 편안한 장면을 상상하면서 마음을 이완시켜 놓

고 나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다. 호흡할 때는 들숨보다는 날숨을 더 길게 쉰다.

날숨을 쉴 때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부정적인 생각을 내보낸다.

다음에 이완을 하는 방법은 근육을 경직시킨 후에 이완을 하면 효과가 더 좋다.

예를 들어 의자에 앉아 의자 뒤로 두 손을 깍지 껴서 팔에 힘을 주어 쭉 뻗었다가

깍지를 풀고 팔을 편안히 늘어뜨리는 것이다. 다리는 앞으로 쭉 뻗고 발끝을 몸

쪽으로 힘껏 당겼다가 힘을 푼다. 상상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놀이공원에서

신나게 노는 상상이라든지, 바닷가에서 뛰어노는 것 같은 동적인 장면은 좋지 않

다. 푸른 초원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것 같은 정적인 장면을 상상하는 것이 좋

다. 또는 친구 중에서 닮고 싶은 아이를 떠올리며, 그 친구의 바른 학습태도나 행

동 등을 마음속으로 따라 해 본다.


252

▶ 4단계 : 두 팔을 위로 들면서 공부시작! 이라고 힘껏 외치고 시작한다.

산만한 아이들은 공부 전에 일종의 준비의식을 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야구선

수들도 시합 전에 심기를 다지는 의미에서 크게 소리를 지르는 것처럼 공부를 시

작할 때에 “공부 시작!”하고 소리를 한 번 지르든가 해서 마음속의 불필요한 에너

지들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게 좋다. 자꾸만 잡념이 생기고 집중이 안 되는 것은

몸속에 아직도 불필요한 생각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 5단계 : 공부를 하다가 딴 생각이 나면 ‘정지!’ 하고 소리치고 잠깐 의자에서

일어난다.

쓸데없는 생각을 떨치라는 의미에서 크게 소리를 질러 버린다. 혹은 공상이 떠

오르면 즉시 “정지!”하고 소리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시 공부를 시작할 때는 “공부 시작!” 하고 외친다.

■집중시간을 조금씩 늘려간다.

집중시간을 오래 갖겠다고 책상에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딴 짓과 책상이 연합

되어 책상에 앉기만 하면 습관적으로 딴 짓을 하게 된다. 우리 인간의 습관적인

행동은 대체로 장소와 연합이 되어 있다. 예를 들어 소파에 앉으면 나도 모르게

리모컨에 손이 가게 된다. 언제나 그 곳에서 TV를 보았기 때문이다. 만일 아이의

집중시간이 10분인데 50분 동안 책상에 앉혀놓았다면 10분은 집중했지만 나머지

40분을 딴 짓을 했기 때문에 공부보다는 딴 짓이 습관화 되기 쉽다. 자녀의 집중

시간을 보려면 문제풀이를 몇 분 동안 움직이지 않고 푸는지 서너 번만 관찰해보

면 된다. 자녀의 집중시간을 알았으면 항상 공부를 시작할 때, 집중시간 동안 알

람을 켜놓고 시작하도록 한다. 알람이 울리면 잠깐이라도 의자에서 일어나 휴식

을 취하고 다시 알람을 맞추고 공부를 시작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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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집중시간을 늘려가는 것인데, 대체로 일주일에 1~2분씩

조금씩 늘려가야 한다. 1~2분은 늘었다는 의식을 못하는 정도의 시간이다. 10분

과 11분은 차이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부담 없이 집중시간을 늘려갈

수 있다. 그리고 한 달 후 자신의 집중시간이 5~10분 늘어 났다는 것을 알아차리

게 해야 한다. 한꺼번에 욕심을 부려서 집중시간을 늘리는 것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평소에 기르는 공부습관

학교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예습·복습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아이의 하루 일과를 살펴보면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별

로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 예습·복습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먼저 예습위주로 할 것인가 복습위주로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254

■예습을 잘하면 수업시간에 집중을 잘 한다

대체로 자신이 없는 과목은 복습위주로 하고 자신이 있는 과목은 예습위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수업태도를 좋게 하기 위해서는 예습위주의 공부

가 더 효율적이다. 예습을 제대로 하면 그 다음날 수업시간에 집중을 하게 되어

수업태도가 좋아진다.

예습은 앞으로 배울 내용의 큰 틀을 머릿속에 넣는 것이다. 일단 틀이 머릿속에

갖춰지면 세부적인 내용들은 자연스럽게 그 틀 속에 자리를 잡는다. 또한 앞으로

배울 내용에 대한 큰 틀이 머릿속에 있으면 세부적인 내용이 궁금해지기 때문에

흥미와 관심을 갖고 공부하게 된다.

짧은 시간 안에 예습을 하는 방법은 그림과 소제목만을 보는 것이다. 소제목들

을 보면 그 안의 내용을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추측한 것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

에 머릿속에서 질문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예습이 끝났을 때는 머릿속에 질문이

들어 있어야 한다. 다음날 수업을 들으면서 의심이 생겼던 부분과 궁금했던 부분

이 해결되면 그 내용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또한 수업시간에 선생님께 머릿

속에 생각해 둔 질문을 하면 수업에 적극적인 참여를 하는 것으로 보여 선생님께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효과적인 복습은 기억과 이해를 돕는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사용하는 전략 중 하나는 새로운 내용을 배우고 나면 바

로 그 내용을 복습하는 것이다. 교과서를 읽고 과제를 한 것이든 수업을 듣고 노

트 필기를 한 것이든 방법에는 상관이 없다. 처음 어떤 것을 배우고 나서 바로 복

습을 하면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더 많은 내용을 기억할 수 있다.

복습의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학습 직후에 바로 하는 것이고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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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학습한 내용이 거의 잊혀질 때 하는 것이다. 짧은 시간을 이용한 효율적인

복습의 방법은 학습 직후에 바로 하는 것이다.

어떤 학생이 자기 반에서 항상 1등을 하는 학생을 유심히 관찰해 보았다고 한

다. 저 학생은 도대체 어떤 식으로 공부하기에 공부를 잘하는지 궁금했기 때문이

다. 그런데 보통 학생들과 별로 다를 게 없었다.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떠들면서

잘 놀고, 학교가 끝나도 친구들과 어울려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다른 학생들과

다른 점을 발견해냈는데, 그것은 쉬는 시간이었다. 끝나는 종이 울리고 선생님이

나가신 후 모든 학생들은 후다닥 책을 덮고 떠들면서 노는데, 그 학생은 책을 보

고 있었다. 길어야 채 3분이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방금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있었던 것이다. 기억을 잘 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학습 직후에 바로 복습하는

것이다.

공부습관을 키워주는 숙제지도

‘자기주도적인 공부습관을 기르기 위해 부모가 따로 지도를 해야 하나?’라고 고

민할 필요는 없다. 학교에서 내주는 숙제지도만으로도 자녀의 공부습관을 기를

수 있다. 좋은 숙제란 학생이 생각을 하게 만드는 숙제이다. 학생이 숙제 때문에

바쁘기는 한데 숙제를 하는 과정 중에 생각을 하도록 이끌지 못한다면 결국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하는 셈이 된다. 그러므로 부모는 숙제를 지도할 때 학교에서 배우

는 내용과 숙제를 직접적으로 관련 지어보고, 자녀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

히 이해할 수 있도록 지시사항을 알려주거나 설명을 해 주어야 한다.

■숙제는 왜 내줄까?

숙제를 내주는 이유는 다양하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학생들에게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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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다. 숙제는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내

면화하는 기회를 준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내용에 익숙해지도록 도와주며, 학교

에서 배운 내용에 대해 더 깊이 탐구할 수 있게 해준다. 또 도서관이나 인터넷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등 새로운 기술을 익히

게 해 준다. 수업 내용을 학생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해 주

며, 자신이 어떤 내용을 잘 알고 있으며, 어떤 내용을 보충해야 하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숙제의 가장 큰 장점은 첫째, 공부를 잘하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습관을 형성

하게 해 준다는 것이다. 교사의 지시 사항을 따르도록 하며, 시간 계획을 세워서

조직적으로 생활하도록 가르친다. 나아가 학생이 책임지고 자신의 숙제를 해야

하므로 책임감도 생길 수 있다.

둘째, 숙제는 부모와 학교가 의사소통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숙제를

통해서 부모는 학교가 무엇을 요구하고 있고, 학교가 어떤 방법으로 가르치고 있

는지, 그리고 자녀들이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셋째, 숙제는 부모가 자녀와 함께 하는 가장 좋은 학습 기회 중 하나이다. 올바

른 숙제 지도는 자녀가 하는 공부에 부모가 대단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을 보여주는 기회가 된다. 때로는 숙제가 자녀와 부모 둘 다에게 힘이 들기는 하

겠지만, 노력할 가치가 있다.

넷째, 숙제는 부지런히 했을 때에만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모든

문제에 답하거나 정확하게 답을 하기가 어려울 수 있지만, 숙제를 할 때에는 최선

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 자녀가 마음 내켜 하지 않거나, 건성으로 하

면 많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숙제는 진지하게 할 때라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부모가 숙제지도를 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선생님이 숙제를 신속하게 평가해

주는지, 숙제를 잘 했을 때 칭찬을 하는지, 그리고 잘못된 것을 지적해 주는지 살

펴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피드백이 없는 숙제는 소용이 없다. 숙제는 반드시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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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통해 개선이 되어야 하고 그 결과가 학생의 성적에 반영 되어야 한다. 그래야

학생들이 그것을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숙제 효과 100% 보기

첫째, 우선순위를 정하고 기대하는 것을 분명하게 한다. 자녀와 함께 숙제의 가

치에 대해서 대화를 해 보자. 숙제는 다른 활동들보다 중요하며, 타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도록 한다. 매일 숙제를 하는 분명한 규칙을 정하여 지

키게 한다.

둘째, 숙제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을 찾는다. 자녀들이 학교에 다녀온 후 다시

공부를 시작하기까지 약간의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 과자를 먹는다든가, 밖에 나

간다든가, 혹은 부모와 대화할 수도 있다. 이것은 각자 다 다르다. 오후 늦게 가장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고, 저녁을 먹고 나서 할 수도 있다. 자녀가 숙제하기 가

장 좋은 시간을 찾도록 도와주자. 그리고 가능하면 정기적인 시간 계획을 세워 지

키도록 도와주자. 잠자기 바로 전까지 기다리는 것은 좋지 않다. 잠자기 전에는

지쳐 있기 때문에 숙제를 하루의 마지막까지 미루는 것은 어떤 일을 질질 끌도록

만드는 것이다. 또, 잠이 모자라게 될 수 있다. 그리고 재미있는 책을 읽는 것과

같이 잠자기 전에 할 수 있는 다른 가치 있는 일을 방해하게 된다.

셋째, 학교가 숙제에 대해 어떤 방침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본다. 학기 초나 학

년 초에 학교 선생님들과 대화를 하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다. 어떤 숙제를

내주려고 하는가? 매일 숙제를 내줄 것인가? 자녀들이 숙제하는 데 어느 정도 시

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하는가? 숙제는 전체 성적에서 어떤 비중을 차지하는가?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는 자녀가 제출하는 숙제에 대해서 선생님이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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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넷째, 숙제의 마감 날짜를 기록하도록 한다. 많은 학생은 숙제장을 가지고 다닌

다. 컴퓨터나 달력에 숙제 목록을 적을 수도 있다. 이런 일상적이지만 중요한 일

은 숙제를 받는 즉시 시작해야 한다. 이것은 무엇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주의하

도록 도와 줄 것이다. 따라서 숙제장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

야 한다. 그리고 이전에 한 숙제는 보관하여 얼마나 실력이 향상되었는지 확인하

도록 한다.

다섯째, 완성된 숙제를 검토한다. 자녀가 어릴 때는 매일 숙제를 검사해야 한

다. 완성이 되었는지, 깨끗하게 했는지, 노력이 엿보이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숙제에 대해서 스스로 신경 쓸 수 있는 중학생들이라면 며칠 만에 한 번씩 검사를

할 수 있다. 자녀가 학교에서 숙제를 끝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보여 달라고 해야

한다. 부모가 진정으로 자녀가 공부하고 있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는 것을 자녀가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엄마, 아빠, 할머니 등 가족이 분담하여 숙제를

검토한다면 그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여섯째,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준다. 자녀가 숙제를 어려워하면 도와준다. 그러

나 숙제는 자녀의 몫이지 부모의 몫이 아니다. 자녀를 위해서 대신 숙제를 해주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실제로 숙제를 해 주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면 도와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자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음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

일곱째, 선생님과의 피드백 자료를 활용한다. 자녀의 숙제에 대하여 선생님이

만족했는지 보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선생님이 숙제에 적어놓은 메모를 읽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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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자녀가 무엇을 잘 했는지, 그리고 어떤 영역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반복적으로 어떤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면 자녀를 도와 줄 수 있을

것이다. 혹은 선생님과 대화를 해야 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 또, 숙제가 없거나

숙제가 너무 어렵다면 선생님과 이야기해 볼 필요가 있다.

여덟째, 시간이 오래 걸리는 숙제는 시간 계획을 세우게 한다. 그냥 내버려 두

면 학생들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숙제를 마지막 기일까지 연기하게 된다. 어떤 숙

제는 곧바로 할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 주자. 오래 걸리는 숙제는 나누어서 하는

것을 배우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복잡한 숙제의 계획을 세우는 것은 그 자체가 배

워야 할 대단히 가치 있는 일이다. 각 단계를 수행하는 데 걸릴 시간을 추정하여

시간표를 계획하게 하고 그것을 지키도록 한다.

책임감을 길러주는 시험지도

자녀는 학교에서 온갖 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러한 평가는 자녀가 교육목표를

달성하여 학습을 잘 했는지, 잘 못했는지에 대한 성취결과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학습과정에서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어떤 부분을 놓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학습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을 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학부모는 시험을

통해 자녀가 자신의 노력의 결과를 수용하고 점검을 통해 긍정적으로 개선하는

과정으로 삼을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학부모는 자녀가 시험을 준비하고, 시험

을 잘 치르고, 그 결과를 수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모든 것은 준비에 달

려 있다. 자녀들은 시험 준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 준비 중 많은 것은 가정

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녀와 함께 연습할 필요가 있다. 시험 준비의 습관과 방

법을 어떻게 가르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시험에 대한 준비는 공부를 적

절하게 하고, 주변을 정리하는 데 필요한 자기 단련을 하게 하는 것이 관건이다.


260

다음은 효과적인 시험 준비 방법이다.

첫째, 시험이 언제인지 확인한다. 자녀가 시험을 자신이 학습을 잘 하고 있는지

를 점검하는 과정으로 인식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시험 계획이 발표되면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숙제장이나 달력에 일정을 기록해

둔다. 그 이유는 아무런 준비 없이 시험에 응하는 것이 아니라 시험 준비를 미리

계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계획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

이고 그 결과에서 성공적인 경험을 함으로써 학습에 대한 동기가 향상될 수 있다.

둘째, 정기적으로 복습하고 연습한다. 단기간의 벼락치기 공부가 좋은 성적을

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공부는 장기적인 효과가 없다. 따라서 며칠 동안 복

습 시간을 나누어서 공부하도록 지도하자. 정기적으로 꾸준히 하는 공부가 가장

중요하다. 일주일 동안 매일 저녁 15분씩을 배분해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공부하

는 시간을 가져보자. 그 결과에 대해 둘 다 만족스러워할 것이다.

시험 준비는 교과서를 다시 읽는 것 이상의 노력을 들여야 한다. 다른 책에서

뽑은 자료나 수업 시간에 필기한 것을 다시 볼 필요가 있다. 예전에 숙제한 것을

다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업 시간에 나누어 준 유인물도 참고하도록 하

자. 시험에서의 성공은 정리를 얼마나 잘 하는가에 달려 있다. 따라서 모든 자료

를 잘 보관해 두는 훈련을 시키도록 하자. 일단 자료를 모으면 알고 있는 것을 펼

칠 준비가 될 때까지 복습하도록 하자.

셋째, 시험 질문을 예상한다. 복습을 할 때 혹은 일상적으로 숙제를 할 때,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은 시험에서 나올 문제들을 예상한다. 자녀의 공부를 도와 줄 때,

출제 가능한 질문들을 생각해 보게 하는 습관을 가지게 하자. 그리고 시험 전에

그 대답을 찾아보게 하자.


261

넷째, 문제가 되는 부분은 더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한다. 학생들은 어려운 영

역은 피하려고 한다. 하지만 어려운 부분은 더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해서 그 문

제를 해결해야 한다. 계속 틀리거나 모자라는 부분을 알기 위해서 자녀와 함께 공

부하자. 그리고 자녀가 잘못하고 있거나 실수한 것을 좀 더 자세히 검토해 보자.

의외로 약간만 연습하면 문제가 해결되기도 한다.

다섯째, 신체적·감정적으로 준비하도록 도와준다. 전날 밤 잠을 잘 자고, 아침

을 잘 먹으면 성적이 좋다는 말이 있다. 감정적인 준비는 무관심과 공포 사이에서

적절하게 균형을 취하도록 도와주는 것을 말한다. 시험은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도록 도와주자. 시험은 인생에서 여러 가지 형식으로 계속 치

르게 마련이다. 그러나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물론 준

비가 잘 되어 있을수록 스트레스를 적게 받을 것이다.


262

공부 잘 되는 학습환경 조성하기

공부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시간대, 공부장소, 소음의 정도, 밝기의

정도 같은 물리적 환경도 학생마다 좋아하는 조건이 다 다르다. 한밤중에 공부가

잘되는 올빼미형이 있는가 하면 새벽녘에 잘되는 종달새형도 있다. 조용하게 앉

아서 공부하는 학생이 있는 반면, 열심히 중얼거리면서 공부하는 아이도 있다. 또

한 음악을 들으면서 해야 잘된다는 학생이 있고 음악이 방해된다는 아이도 있다.

이처럼 학생들은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학습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학생

의 학습스타일에 맞는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자녀의 학습스타일을 알아보자

자녀의 학습스타일에 적합한 공부환경을 조성해주기 위해 학부모는 아이의 학

습스타일이 어떤가를 알고 거기에 맞추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부

모는 자녀와 상의하여 효과적인 학습 환경을 만들어지도록 배려해 주어야 한다.

다음은 학습을 방해하는 요인들이며 이러한 요인들에 대비하여 부모가 점검하고

확인해야 하는 부분들이다. 자녀와 함께 읽어 보면서 자녀의 학습스타일을 파악하

고 그에 맞는 배려를 해 주도록 하자.


263

학습 방해 요인 부모의 확인 사항

소리

·나는 주위가 조용해야 공부가 잘 된다.· 나는 어떤 소리(TV, 음악, 이야기 소리

등)가 들리면 공부할 때 집중하지 못한다.

▶ 자녀가 공부할 때 TV 소리가 방해 되는지 확인한다.

온도

· 나는 공부할 때 따뜻해야 집중이 잘 된다.· 나는 공부할 때 약간 서늘하면 집중이 잘

된다.

▶ 자녀의 공부방의 온도를 어떻게 해주어야 하는지 확인한다.

조명

· 나는 공부할 때 방의 큰 불은 끄고 조금 어두운 듯한 스탠드를 켜놓고 할 때가 좋다.

·나는 되도록 밝게 해놓고 공부한다.

▶ 자녀의 책상 위에 부분조명을 해줄 것인가를 확인한다.

디자인

·나는 책상에서 해야 공부가 잘 된다.· 나는 공부할 때 푹신하고 편안한 의자에

앉아서 하는 것이 좋다. · 나는 공부할 때는 딱딱한 의자에 앉는 것이 좋다.· 나는 편안히 엎드리거나 누운 자세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 디자인 요인은 자녀의 선호와 상관없이 책상에 반듯하게 앉아서 공부 하도록 하고, 그 대신 의자에 대한 선호는 고려해주되, 되도록 바퀴가 없는 것으로 한다.

학습 방해요인이 외적 환경일 경우의 부모의 지도방법


264

학습 방해요인이 내적 환경일 경우의 부모의 지도방법


성인을통한동기화

· 나는 좋은 성적을 받아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

· 내가 학교에서 공부를 잘 하고 있는지 누구라도 신경써주면 좋겠다.

▶ 부모가 자신의 공부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것을 좋아하는지, 아니면 귀찮아하는지를 확인한다. 또한 성적에 대해 칭찬을 해주는 것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점검한다.

교사를통한동기화

· 선생님께서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면 한다.

· 내가 공부를 잘 하면 선생님은 기분이 좋으실 것이다.

· 내가 공부하는 것을 선생님께서 점검해주시는 것이 좋다.

▶ 자녀가 선생님에 대해서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선생님의 칭찬이나 격려가 자녀에게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선생님에게 말씀드린다.

지속성요인

· 내가 해야 할 일을 끝까지 마무리 짓지 못할 때가 자주 있다.

·나는 숙제를 하지 않은 적이 거의 없다.· 나는 시작한 일을 마무리 짓기도 전에

새로운 일을 벌이고 싶을 때가 자주 있다.

▶ 공부를 할 때에 마무리를 도와주어야 하는지, 또는 마무리 능력을 키워 줄 필요가 있는지를 확인한다.

마무리 능력을 키우는 방법은 과제를 할 때, 시간을 정해주어 시간 내에 완성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구조화

· 내가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이야기해주기를 바란다.

· 나는 교과서보다는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노트나 참고서로 공부하기를 좋아한다.

· 나는 공부할 내용을 누군가가 일일이 설명해주어야 쉽게 배운다.

▶ 구조화된 환경에서 공부가 잘되는 학생은 계획표에 따라서 정해진 양을 하는 것을 좋아하며, 옆에서 하나하나를 상세하게 가르쳐주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구조화된 학습을 싫어하는 학생은 주변의 개입이 모두 공부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되도록 혼자 알아서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책임감

· 내가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누군가가 자주 말해주어야 한다.

· 나는 누가(선생님, 부모 등) 시킨 일을 잊어버리지 않는다.

· 나는 하라고 지시받은 일을 자주 잊어버린다.

▶ 자신에게 부과된 일에 대해 책임감이 약한 자녀는 단순하게 시키고 반복적으로 일러주는 것이 좋다.


265

학습 방해요인이 공부방법일 때의 부모의 지도방법


혼자또는 친구와

· 나는 한두 명의 친구와 함께 공부하는 것을 좋아한다.

· 나는 혼자 공부하기도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도 좋다.

▶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함께 공부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친구와 서로 선생님이 되어 가면서 공부를 하면 효과적이다.

시각 선호

· 누구의 설명을 듣는 것보다 내가 읽으면서 공부하는 것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 나는 글보다는 사진이나 텔레비전에서 본 것을 더 잘 기억한다.

· 나는 새로운 것을 배울 때, 말로 듣는 것보다 눈으로 읽는 편이 낫다.

▶ 들으면서 공부하는 것보다 보면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자녀에게 카세트로 공부를 시키는 것은 효과가 떨어진다. 되도록 비디오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청각선호

· 나는 새로운 내용을 배울 때 설명을 듣는 편이 낫다.

· 나는 보거나 만지는 것보다는 귀로 들었을 때 기억이 잘 된다.

▶ 청각선호 스타일은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설명만으로 학습효과를 볼 수 있는 학생이다.

촉각선호

· 나는 설명을 듣거나 슬라이드를 보는 것보다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고 확인해 보아야 더 잘 알 수 있다.

· 나는 그림을 그리거나 도안하는 것을 참 좋아한다.

▶ 촉각선호 스타일은 선생님의 설명만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되도록 실험 위주의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시간

·나는 아침에 공부가 잘 된다.· 나는 이른 아침에 공부할 때 기억이 가장

잘 된다.· 나는 저녁때 머리가 맑아져서 공부가 잘

된다.· 나는 점심시간 바로 전에 가장 공부가 잘

된다.

▶ 자녀가 언제 공부해야 공부가 잘되는지 알아보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266

■공부태도가 곧 학습환경

자녀의 학습스타일을 점검하였으면 자녀가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태도를 관찰

해보자. 공부를 하다가 자꾸 딴 짓을 하는지, 의자를 빙글빙글 돌리는지, 아니면

책상에 엎드려 자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지 등을 살펴서 이러한 좋지 않은 행동이

나오지 않을 방법을 생각해보자. 책상에서 딴 짓을 많이 한 자녀들은 책상이라는

곳과 딴 짓이 묶여버려서 책상에 앉기만 하면 딴 짓을 하게 되는 것이다. 같은 원

리로 책상에서 항상 공부만 해온 학생은 책상과 공부가 연결되어 책상에 앉으면

자기도 모르게 책을 펴게 되고 공부를 하게 된다. 공부는 모두가 지겨워하는 것이

므로 공부를 하는 행동을 무의식적인 습관으로 만들어 놓으면 자동적으로 공부하

는 행동이 나오게 된다. 그러므로 책상에서 공부하는 습관을 철저하게 만들어 놓

으면 앞으로 공부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므로 일찍부터 이러한 습관을 들여놓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산만한 자녀에게 바퀴달린 의자는 좋지

않다는 것이다. 공부를 하다가 수시로 움직이는 자녀라면 바퀴달린 의자는 피하

고, 의자를 움직일 수 있는 공간도 되도록 줄이는 것이 좋다.

▶ 책상은 공부하는 곳이다.

책상이라는 장소에 공부가 연합되려면 책상에서는 공부 이외의 어떤 행동도 하

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공부를 하다가 잡념이 떠오르면 얼른 책상에서 내려오도

록 하고 만화책을 보고 싶을 때에도 얼른 책상에서 내려와 책상 이외의 장소에서

보게 해야 한다. 종종 우리 엄마들이 간식을 책상 위에 놓고 나가는 경우가 있는

데 이것은 결코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책에 라면국물이나 김칫국물 자국이 있

는 학생치고 공부 잘하는 학생은 거의 없다. 왜냐하면 이런 학생들은 책상에서 딴

짓을 많이 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먹는 것은 밥상이나 식탁에서 먹도록 하

고, 책상에서는 공부만 하도록 행동을 분명히 구별시켜야 한다. 이런 식으로 ‘책


267

상’이 ‘공부하는 행동’하고만 연결되면 책상에서 공부하는 행동이 자동적으로 몸

에 배는 것이다.

▶ 책상에 집중을 방해하는 물건들을 치우자

책상에서 공부만 하기 위해서는 자녀의 주의를 뺏는 것들, 다른 생각을 불러일

으키는 각종 물건들을 치워야 한다. 학생들 대부분은 책상에 앉아도 곧바로 공부

를 시작하지 않는다.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액자, 필통, 액세서리 등을 괜히 만지작

거리며 공부 시작을 늦추기도 하고 공부를 하다가 금방 멈추고는 책상 서랍을 열

고 친구에게서 온 편지를 읽거나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보기도 한다. 이러한 일은

잔소리를 한다고 해서 고쳐지지도 않고, 학생 스스로 마음을 굳게 먹는다고 해서

바뀌지도 않는다. 이렇게 사람의 의지로 고치기 어려울 때에는 주변 사람이 환경

적인 배려를 해주는 것이 좋다. 이를테면 공부를 하다가 수시로 서랍을 여는 학생

이라면 서랍이 없는 책상으로 바꾸어준다거나, 책상 위에 잡다한 물건들을 깨끗

이 치워주는 것이 환경적인 배려이다. 이러한 환경적 배려가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최상의 배려이고, 이것이야말로 자녀들의 공부습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


268

공부에 가장 큰 걸림돌은 산만함이다. 이러한 행동을 바로 잡는 가장 좋은 방법

은 주변이 단순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부는 고도의 집중력을 동원해서 하는 활동

이기 때문에 주변이 어수선한 환경에서는 공부가 잘 될 리 없다. 가지고 있는 물

건이 많더라도 현재 사용하는 것만을 내놓아 자녀가 쉽게 정리하게 하는 것도 환

경관리의 요령이다.

내 시간 내가 만들기

‘당신의 통장에 매일 86,400원이 입금 되고, 하루동안 그 돈을 사용하지 않으면

없어진다고 할 때,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럴 경우 우리는 어떻게 할까? 매

일 밤 자기 전에 내일 86,400원을 어떻게 써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계획할 것

이다. 86,400원은 바로 24시간을 초로 바꾼 숫자이다. 시간이 돈인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매일 매일 얼마나 많은 시간을 무심코 흘려보내고 있

는가? 매일 밤 잠깐의 시간을 내어 나에게 주어진 86,400초를 어떻게 사용할 것

인가를 계획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학습도 마찬가지다. 생활계획표에 따라 시작하는 시점과 끝내는 시점을 정해놓

으면 꾸물대지 않고 곧바로 공부를 시작할 수 있으며, 정해진 시간 내에 과제를

완성해야 하므로 집중력도 좋아진다. 또한 정해진 휴식시간에 휴식을 하면 마음

편하게 쉴 수 있고, 오히려 더 많은 휴식시간을 갖게 된다. 무엇보다도 부모의 잔

소리를 듣지 않아도 되므로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된다. 자녀에게 결국 시간관리는

인생을 고달프게 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자유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하는 것임을 알게 하자.


269

■시간관리는 규칙적인 생활에서 시작한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시간에

쫓겨 밥도 먹지 못하고 허둥대며 학교에 가는 학생은 황금 시간대인 1~2교시 수

업을 망치게 된다. 자녀가 생활계획표에 따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과제를 해나

가기 위해서는 가족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저녁식사 시간을 아이의 시간 계획에

따라 맞춘다거나, 계획되지 않은 일은 되도록 집 안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배려해

주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자신만의 전략을 세우게 한다

시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시간 절약의 요령을 잘 알아야 한다. 요즈음 시간

관리의 전략을 우선순위 전략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일의 중요도를 따져보고 중

요한 것부터 해나가는 것을 말한다.


270

또한 일의 결과보다는 시작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

작하는 것을 두려워하며 걱정만 한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도 있듯이 우선 시

작부터 하는 습관을 들이자.

▶ 미루는 습관은 시간관리의 적

고질병처럼 되어 있는 미루는 습관을 없애기 위해서는 우선 시작부터 해야 한

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과제가 있다면 그 날 즉시 조금이라도 시작하게 하자. 그

러기 위해서는 큰 과제를 작은 단위로 나누어놓고, 작은 것 하나라도 시작하게 해

야 한다. 이렇게 일단 시작을 해놓으면 완성을 하고 싶은 동기 부여가 되어 해결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스티븐 코비 박사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보면, 큰 돌과 작은 돌을 그릇에 모두 담아야 할 때, 작은

돌부터 넣으면 전부를 담을 수 없지만 큰 돌들을 넣고 그

사이사이에 작은 돌을 넣으면 전부 담을 수 있다는 얘기

가 나온다. 이 원리는 살아가는 데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

서, 매사에 사소한 것보다는 중요한 일부터 시작하는 습

관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271

할 수 있다. 미루지 않으려면 자기 합리화를 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 하는 것보다

나중에 하면 더 능률이 오르니까’, ‘하고 싶을 때 해야 능률도 오르거든’ 등 미루는

행동에 대해서 스스로 합리화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이처럼 자기 합리화하는

것이 습관처럼 몸에 배었다면 자기암시를 하게 한다. “미루는 게 제일 나쁘다”라

고 반복적으로 되뇌면서 스스로 인식시키자. “Just do it!(일단 해라!)”라는 말을

노래처럼 중얼거리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72

▶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게 한다

자투리란 옷을 만들고 남은 천 조각을 말한다. 이런 자투리를 잘만 이용하면 멋

있는 공예품을 만들 수도 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자투리 시간들이 많이 있다.

예를 들면 잠에서 깨고 난 후, 잠들기 전, 식사 직후, 등하굣길 등 조각난 시간들

을 합하면 우리가 평소에 상당히 많은 시간들을 무의미하게 보내고 있다는 사실

을 알 수 있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친구와 약속할 때는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약속을 해서 기다리는 동안 책을 읽는다든지, 또는 등하교할 때도 단어장이나 공

식집을 들고 다니는 등 무의미하게 보내는 시간을 줄이도록 지도하자.

특히 학교에서 쉬는 시간 10분은 중요한 자투리 시간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 시간을 활용할 줄 모르는데, 쉬는 시간 10분 중 처음의 2분과 마지막 2분을 잘

활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먼저 쉬는 시간이 시작되자마자 2분 동안 금방

배운 것을 복습하면 집에 가서 1시간을 복습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수

업이 시작되기 2분 전에는 책과 공책을 펴고 배울 내용을 한번 훑어보면 충분히

예습의 역할을 한다.

■시간 사용 실태 점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계획표를 짜기에 앞서 해야 할 일은 현재 자

녀에게 자신의 생활 모습을 관찰하고 점검해 보도록 한다. 얼마나 시간을 낭비하

고 있고 비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하고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

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중요한 것처럼 자녀에게 자신의 시간

사용 실태를 점검해보고 이에 대한 느낌을 기록해 보게 하자. 막연히 잘못되었다

고 생각하는 것보다 기록을 해보면 자신이 얼마나 잘못하고 있는가를 더욱 정확

하게 알 수 있다.


273

시간 사용 실태 점검 하기

※ 다음은 자녀가 사용할 수 있는 시간 사용 실태 점검표이다. 이를 통해 자녀가 시

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인식시키도록 하자.

내 용 사용 시간

수면시간 ( )시간

식사시간 ( )시간

등하교시간 ( )시간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 ( )시간

집에서 보내는 시간 ( )시간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 ( )시간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 ( )시간

그 외의 일에 사용하는 시간 ( )시간

합계 ( )시간

시간을

낭비한

행동

1) ( )시간

2) ( )시간

3) ( )시간

4) ( )시간

5) ( )시간

24시간 - (보낸 시간 합계) = 낭비한 시간 ( 시간)


274

■계획표 작성하기

효과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중요하다.

먼저, 효율적인 시간관리 계획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자녀가 해야 할 일들을

중요도와 긴급 여부에 따라 종류별로 나누는 작업을 하도록 지도하자.

무엇부터 해야 할까?

하루는 24시간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일

들을 해결하는데 있어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중요도와 긴급도를 결정하여 일을 순서대로 처

리하는 것이다. 중요도와 긴급도를 결정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그러나 개인이 갖는 목표

가 무엇인지, 인생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

위의 4가지 유형에서 자녀가 3번이나 4번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있다면 습관을 바꾸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 효과적인 시간관리 방법은 중요한 일을 우선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특

히 최고의 시간 관리 방법은 1번보다는 2번, 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일들을 먼저 하는 습관

이다. 즉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미리미리 준비하는 사람들이 시간관리를 가장 잘 하는 사람이

다.

중요하고 급한 일(1)-오늘까지 제출해야 하는 과제-학교숙제

긴급도

중요도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 일(3)-다른 사람의 사소한 문제-친구가 놀자고 불러낼 때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는 일(2)-친구들과 잘 지내기-방학 숙제-운동하기

중요하지도 급하지도 않은 일(4)-컴퓨터 게임-친구와 휴대폰으로 수다떨기


275

다음은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위해 계획표를 세울 때 유념해야 하는 사항들이다.

<구체적인 계획표를 작성하는 데 필요한 원리>

▶ 목표세우기-시간 관리는 목표로부터 시작한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라.

예) 건강을 유지한다 → 매일 15분씩 조깅을 한다.

■마감일을 정해야 한다.

예) 전국 일주를 한다 → 늦어도 3년 안에 전국 일주를 한다.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예) 책을 읽는다 → 100 페이지 정도의 위인전을 읽는다.

■다른 사람이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바라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자신이 성취할 수 있으면서도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한다.

■ 적정한 수준의 목표를 세운다. 너무 어려운 목표는 좌절감을 부르며, 쉬운 목표

는 나태함을 부른다.

▶ 계획세우기의 원리

■소중한 것부터 먼저 한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다.

■일일 단위로 계획을 세운다.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운다.

■자유시간을 먼저 확보한다.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한다.

■30분이라도 매일 운동시간을 배정한다.

■휴일은 완전히 공부에서 해방된다.

■과제 중심으로 계획을 세운다.

■학업 이외의 다른 활동도 계획한다.

■메모지를 활용한다(접착식 메모지 활용).

■매월 말, 매주 말, 매일 아침에 계획을 세운다.

■공부하는 중간에 휴식 시간을 넣는다.

■공부는 될 수 있는 대로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할 수 있도록 계획한다.

▶ 계획표는 이렇게 만들자

■일 년-한 달-하루 순서로 계획을 세운다.

■ 그 날 해야 할 중요한 일이나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해 보고 순서를 정하도록

한다.

■그 날 할 일의 양을 구체적으로 정한다.

무리하게 많이 정하면 실천하기 힘들고, 적게 정하면 시간을 낭비할 수 있다.

■ 일을 하루 중 언제 할지, 몇 시간이 필요한지에 따라 시간 배치를 하도록 한다.

■공부는 집중이 잘 되는 시간으로 정하고, 예상 시간을 예측해 계획을 세운다.

■ 그 날 해야 할 중요한 일들 외에 해야 할 다른 활동을 생각해 보고 시간을 배치

한다.

■계획대로 했는지 매일, 매주 점검하고 수정한다.

■ 너무 세밀하게 계획하지 않는다. 너무 세밀한 계획은 짜기도, 실천하기도 힘들다.

■ 각 활동을 마쳤을 때는 형광색, 색연필 등을 사용하여 선을 그어 성취감을 느껴

본다.

■ 부모의 입장에서 적당한 보상을 준다. 다만 그것이 외적 보상에 머무르지 않고

내적 보상에 연결되도록 세심하게 주의하고 준비한다.


276

277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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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부록

자기주도 학습전형 준비를 위한 관련자료와

자기주도 학습능력 신장을 위한 프로그램이

소개되어 있다.


282

부록

283

1) 학습계획서

■작성 요령

● 학습계획서는 학생 본인이 직접 작성하여야 한다.

● 학습계획서 표지, 자기주도 학습과정 및 진로계획, 봉사·체험활동, 독서활

동 등을 빠짐없이 작성한다.

● 학습계획서 작성 시 각 항목별 정해진 분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 학습계획서 작성 후 제출 서류 누락 및 낙장 여부 등을 확인하고 표지와

본문이 분리되지 않도록 좌측 상단을 철하여(좌상철) 제출한다.

■작성 시 유의 사항

● 학습계획서는 지원자의 학습계획과 활동 내용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제시

된 분량에 맞추어 간결하고 명료하게 기술한다.

● 자신의 경험이나 사례 등을 들어 구체적으로 작성하되, 지원자 본인을 식별

할 수 있는 내용은 기재하지 않도록 한다.

학습계획서 작성하기

① 학습계획서 표지 ② 자기주도 학습과정 및 진로계획

③ 봉사·체험활동 ④ 독서활동

학습계획서 목록


284

● 모든 인증시험 성적, 경시대회, 자격증, 수상 실적 등은 기재하지 않는다.

※ 수상 및 인증 점수는 학교생활기록부Ⅱ에서도 삭제

● 학습계획서 작성 시 허위사실 기재, 대리 작성, 기타 부적절한 사실이 발견

되는 경우 불합격, 합격 취소 또는 입학허가 취소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

으므로 정직하고 정확하게 작성하여야 한다.

2) 자기주도 학습과정 및 진로계획

■작성 서식

① TOEFLㆍTOEICㆍTEPSㆍTESLㆍTOSELㆍPELT, HSK, JLPT 등 각종 인증시

험 점수, 한국어(국어), 수학, 과학, 한자 등 능력시험 점수

② 모든 수상실적(각종 경시대회, 입상실적 등 포함), 영재교육원 수료 여부 등

학습계획서 작성 시 기재 금지 사항

● 학생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학습해 온 과정과 이를 통해 느꼈던 점, ◯◯고의 ◯◯과에 지원하게 된 동기, 그리고 고등학교 입학 후 학습계획과 고등학교 졸업 후 진로계획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기술하십시오.(1,000자 이내)

부록

285

■ 작성 요령

● 띄어쓰기를 포함하여 1,000자 이내로 기술한다.

● 지원자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학습해 온 과정과 이를 통해 느꼈던 점에

대하여 기술하도록 한다.

● 지원 학교와 학과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게 된 동기 및 입학 후 학습계획과

졸업 후 진로계획에 대해 기록한다..

● 지원학교 및 전공학과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열정이 나타나도록 쓴다.

● 중학교 학습과정, 지원동기, 고등학교에서의 학업 계획이 장래 진로와 연계

성을 가지고 있음을 구체적으로 서술한다.


● 지원 학교 및 학과에 대한 지원동기가 명료하게 나타날 수 있도록 기재한다.

● 지원자를 식별할 수 있는 내용, 모든 인증시험 성적, 경시대회, 수상실적, 자

격증 취득 상황 등은 기록하지 않는다.

● 각종 자치활동, 특별활동, 백일장 등 교내 행사에 참여했던 경험은 지원동기

와 연관되어 있을 경우 기록할 수 있다.

● 감정에 치우치기 보다는 구체적 사실에 기초하여 간결하게 서술한다.

● 대리 작성이나 허위 사실 기재가 확인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므로 진솔

하게 작성한다.

● 중학교 시절 자기주도 학습 경험 등 학교생활을 얼마나 충실하게 해왔는가

를 보여줄 수 있는 사례를 제시하여 기술한다(교과활동 및 방과후 활동 등).


286

3) 봉사·체험활동

■작성 서식

■작성 요령

● 띄어쓰기를 포함하여 600자 이내로 기술한다.

● 봉사·체험활동 중 지원자에게 의미 있었던 2가지 사례를 선택하여 경험의

내용과 활동 중에 배우고 느낀 점을 구체적으로 작성한다.


● 봉사·체험활동은 구체적인 활동 사례를 중심으로 기술하도록 한다.

● 학기 중, 방학 중에 어떤 봉사·체험활동을 하였으며 그러한 활동을 통해 느

낀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기술한다.

● 봉사·체험활동을 통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자신의 삶과 어떻게 연관이

되었는지에 대해 기술한다.

● 봉사·체험활동 시간보다는 얼마나 지속적이고 유의미한 활동이었는지가

드러나도록 작성한다.

● 봉사·체험활동 중 2가지 사례를 선택하여 그 활동의 경험 내용과 어떤 점을 가장 인상깊게 느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하십시오. (600자 이내)

부록

287

4) 독서활동

■ 작성 서식

■작성 요령

● 띄어쓰기를 포함하여 600자 이내로 기술한다.

● 읽은 책 중에서 지원자에게 의미 있었던 2권을 선정하여 책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작성한다.


● 중학교에서의 독서경험과 이를 통해 느낀 점을 자신의 생각을 중심으로 기

술하도록 한다.

●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일이 없어야 하며 중학생의 수준 및 시각에서 본인

이 직접 작성하도록 한다.

● 대리작성 또는 표절을 하지 않도록 하며, 지원자 자신의 독서 경험이 잘 드

러나도록 작성한다.

● 지원자가 작성한 독서 경험에 대해 교사가 직접 첨삭하거나 수정하는 일이 없

도록 한다.

● 본인이 읽은 책 중 중요하게 생각하는 2권을 선정하여 내용과 감상을 적어 주십시오. (600자 이내)


288

※ 학교장 추천서의 전형자료 활용은 교육청·학교에서 자율 결정한다.

1. 학교장 추천서

■작성 요령

● ＊표가 있는 난은 기재하지 않는다.

● 추천인 기재사항 란에는 학교장의 성명, 직위, 생년월일, 이메일, 전화번호

를 적는다.

● 교육목표와 교육내용 등 추천내용은 띄어쓰기를 포함하여 500자 이내로 적

는다.

● 자필 또는 워드 프로세서로 작성이 가능하며, 개조식 또는 서술식으로 작성한다.

● 학교장이 기재 내용을 확인한 후 자필로 서명한다.


● 해당 중학교의 교육목표와 특색 교육활동을 요약해서 적고, 추천 대상학생

이 이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중심으로 작성한다.

● 교육목표는 학교교육계획서나 학교 홍보자료에 기술된 내용을 참고하여 작

성한다.

● 출신학교 교육목표와 특색 교육활동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가 학교

교육목표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평가함에 유의한다.

● 학교의 역점 교육 내용을 모두 적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의 지원동기 및 자기

주도학습 방향에 부합하는 것을 요약하여 작성하고, 지원자가 이 교육내용

에 얼마나 충실하게 참여하였는지를 기록한다.

추천서 작성하기

부록

289

● 타교와 차별화된 교육과정이 있고, 학생의 지원동기와 연관이 있다면 기록

한다.

● 학교장 추천서는 학교장이 서명한 후 교사 추천서와 별도로 밀봉하여 해당

학교에 제출한다.

2. 교사 추천서

■작성 요령

● ＊표가 있는 난은 기재하지 않는다.

● 한 학생에 대해 여러 명의 교사(담임교사, 국어, 영어 및 학생에 대해 잘 아

는 교사)가 추천하는 경우에는 교사별로 추천하는 항목에 ‘◯’ 표시하고, 각

각 별도 용지에 작성한다.

● 추천인 서명은 추천교사 본인이 서명한다.

● 추천항목이 교사 간에 서로 중복되지 않도록 한다.


● 추천서에 기재된 유의사항을 정확하게 준수하여 작성한다.

● 추천교사는 교사로서의 책무성과 윤리성을 바탕으로 지원자에 대하여 솔직

하게 평가·작성하여 자기주도 학습전형의 신뢰도를 높이도록 한다.

● 온정에 의해 주관적으로 평가하거나 고의적으로 허위사실을 기재하지 않도

① 교사 추천서 표지 ② 자기주도 학습과정 및 진로계획 평가

③ 봉사·체험활동 평가 ④ 독서활동 평가

교사 추천서 목록


290

록 유의한다.

● 추상적인 언어나 미사여구를 사용하여 서술하는 것을 지양하고 객관적 사실

에 근거하여 공정하게 작성한다.

● 교사 추천서는 지원자에게 공개해서는 안되며, 학교장의 별도 검토나 승인

없이 각각 봉인한 후 해당 고등학교에 직접 송부한다.

※ 인터넷으로 입력하는 경우, 항목별로 추천교사가 직접 입력한다.

추천서 작성, 이것도 유의하세요.

● 한 학생은 전기 학교 중에서 1개 고등학교만 지원해야 하므로, 추천서 작성 시 학

생이 이중지원을 하지 않도록 확인하여야 합니다.

● 동일 고교에 여러 학생이 지원한 경우에는 지원자들의 추천서를 개별적으로 봉

인한 후 모아서 함께 송부할 수 있습니다.

부록

291

1) 자기주도 학습과정 및 진로계획 평가

■작성 서식

■작성 요령

● 띄어쓰기를 포함하여 800자 이내로 작성한다.

● 학생의 학습과정이 얼마나 자기주도적으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평가하여

작성한다.

● 학생의 학업의지 및 진로계획이 추천할 고교의 교육목표, 교육과정 등과 일

치하는지 평가하여 작성한다.


● 추천할 고교의 교육목표 및 교육과정은 해당 학교의 모집요강, 홍보자료, 홈

페이지 등을 참조한다.

● 추천인이 지원자의 적성, 성향 및 능력 등을 관찰한 결과에 의거하여 지원자

의 전공 선택이나 진로계획이 타당한지를 평가하여 기술한다.

● 지원자가 지원하는 학교나 학과 또는 장래희망을 위해 얼마나 계획적이고

지속적으로 자기주도학습을 해왔는지가 잘 드러나도록 평가하여 작성한다.

● 지원자가 스스로 학습 목표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창의성과

● 지원학생의 학습과정이 자기주도적으로 이루어졌는지, 학생의 전공의지 및 진로계획이 해당고교의 설립목표, 교육과정 등에 일치하는지의 관점에서 평가하여 주십시오.

(800자 이내)


292

학습 잠재력, 문제 해결력 등을 평가하여 기술한다.

● 추천 사유가 분명히 나타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례 및 일화를 들어 작성한다.

2) 봉사·체험활동 평가

■작성 서식

■작성 요령


● 지원자의 봉사·체험활동에 대한 자세와 경험에 대해 평가하여 작성한다.


● 봉사활동이나 체험활동의 횟수나 종류에 상관없이 지원자가 활동을 통해 느

낀 점을 중심으로 평가하여 작성한다.

● 지속적인 봉사활동이나 체험활동이 학생에게 미친 변화나 영향을 중심으로

평가하여 작성한다.

● 이웃이나 사회에 대한 지원자의 관심도와 관점뿐 아니라, 지원자의 봉사활

동이나 체험활동이 어느 정도 열의와 일관성을 가지고 수행되었는지를 평가

하여 기술한다.

● 지원 학생의 봉사·체험활동에 대한 자세와 경험에 대하여 평가하여 주십시오. (500자 이내)

부록

293

3) 독서활동 평가

■작성 서식

■작성 요령


● 교과·진로·교양 관련 독서분야, 독서에 대한 흥미, 이해 수준 등을 담임교

사 또는 교과담당교사가 평가하여 작성한다.

● 학교의 특색있는 독서 지도 활동 프로그램이 있다면 기록하고, 추천 학생의

프로그램 참여 활동내용과 독서분야에 대해 구체적인 사실에 기초하여 객관

적으로 작성한다.


● 지원자의 독서활동 관련 수상 결과에 대해서는 기록하지 않는다.

● 추천인이 지원자를 지도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학생의 지적 호기심과 특성

을 중심으로 독서활동을 평가하고, 아울러 지원학과나 장래 희망과 관련된

독서여부 등도 확인하여 평가한다.

● 학교의 독서활동 지도 내용을 서술해 주시고, 지원 학생의 독서활동에 대해 평가하여 주십시오. (500자 이내)


294

□ 자기주도 학습전형의 면접점수 산출 방식

□ 자기주도 학습전형 중 면접 내용

● 자기주도 학습과정 및 진로계획(학습계획서, 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

- 자기주도 학습과정

- 진로계획

● 봉사·체험활동(학습계획서, 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

- 학습계획서 및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 봉사·체험활동 결과

- 봉사·체험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

● 독서 활동(학습계획서, 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

- 학습계획서 및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한 중학교 동안의 교과·진로·교양

관련 독서 결과

- 독서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

1. 수험생 면접 유의사항

● 면접 대상자는 면접관, 감독관(진행요원) 등의 지시에 따라 면접에 성실히

임한다.

● 면접 대상자는 지정된 시간까지 면접대기실에 입실한다.

● 면접에 응시하지 않을 경우에는 불합격 처리된다.

● 휴대가능 물품 외의 물품을 소지한 경우에는 시험시작 전에 시험본부에 제

출해야 한다.

교사 추천서 작성하기

면접〓자기주도 학습과정 및 진로계획＋봉사·체험활동＋독서활동

부록

295

2. 면접 부정행위 유형

● 면접 진행 중 수험생 간에 면접 내용을 알려주거나 전달받는 행위

● 반임 금지 물품을 소지하는 행위

- 반입 금지 물품 : 휴대 전화기, 디지털 카메라, MP3, 전자사전 등의 모든 전

자기기

- 부득이하게 반입된 경우에는 시험 시작 전에 시험본부에 제출해야 한다.

● 대리시험을 의뢰하거나 대리로 시험에 응시한 행위

● 다른 수험생에게 면접내용을 알려줄 것을 강요하는 행위

● 면접 진행을 방해하는 행위

- 면접 진행을 위한 감독관(진행요원)의 지시에 따르지 않는 행위

- 대기실 또는 면접실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다른 학생의 면접을 고의로 방해

하는 행위

● 학교생활기록부 및 제출서류 기재 내용 중 면접시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

용을 허위로 기재하거나 또는 기록할 것을 요구하는 행위

- 추천서의 내용을 허위로 작성할 것을 요구하는 행위

● 기타 면접관 또는 감독관(진행요원)이 부정행위로 판단하는 행위


296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은..

컴퓨터 등 정보매체에 익숙한 초·중·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고 컴퓨터

상에서 다양한 독후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컴퓨터 기반 독서활동 온라인 지

원 프로그램입니다.

이렇게 활용합시다.

학생은 창의적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과 연계하여 자신의 진로나 적성에 따른

독서계획을 수립할 수 있으며, 학생 자율의 자기주도적, 장기적인 독서계획 관리

가 이루어집니다.

다양한 형태의 독후활동 결과 자료는 포트폴리오, 문집으로 구성되어 학생의

교과 이외의 학교생활에 대한 과정과 결과를 참고할 수 있는 학생 이해자료로

활용됩니다.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www.reading.go.kr)

부록

297

창의적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은..

학생이 언제 어디서든지 로그인하여 학교 내·외에서 교과이외의 활동을 스스

로 관리하여 의미있고 소중한 학교생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나가는 곳입니다.


학교생활기록부는 선생님이 직접 학생의 교과학습내용 중심의 학교생활결과를

기록하지만, 창의적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은 학생 스스로가 작성하고, 선생님

이 승인·보완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학생은 학교 내외에서 활동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과다하게 많이 기록하기 보다

는 실제 활동 내용과 소감을 중심으로 진솔하게 기록합니다.

자신이 작성한 활동내용들은 나만의 포트폴리오로 편집·관리되어 e-book형

태로 완성이 됩니다.

최종 포트폴리오는 학생들의 잠재력, 소질, 인성, 적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자료로서 학교생활기록부와 연계되어, 대학입시 입학사정관이 학생의 교

과 이외의 학교생활에 대한 과정과 결과를 참고할 수 있는 학생이해자료로 활용

됩니다.

창의적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www.edupot.go.kr)


298

고입정보포털사이트는..

고입 전형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다른 사이트에 방문하지 않고 원스톱으로

진학을 원하는 고등학교 입학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온라인 포털 사

이트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교육청에서 발표하는 고등학교 관련 정책정보와 시·도

별 고입전형 절차, 방법, 일정 등의 전형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여, 학생과 학

부모가 학교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기본적인 정보들을 탐색할 수 있는 기초자

료로 활용됩니다.

또한 다양한 전형관련 자료 및 통계자료, 업무 관련자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운

영하여 자기주도 학습전형 입학담당관과 중·고등학교 입시전형 업무 담당자들

에게 진학 및 전형 준비를 위한 자료 및 의견 공유의 창구로 활용됩니다.

고입정보포털사이트(www.hischool.go.kr)

부록

299

동기영역 프로그램: 목표 설정하기

■프로그램 개요

본 프로그램은 R=VD기법을 활용하여 학습자가 꿈을 가지고 그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R=VD기법에는 상상 기법, 사진 기법, 동영상 기법, 장소

기법, 소리 내어 말하기 기법, 글로 쓰기 기법 등 다양한 기법이 있다. 학습자는

이러한 기법을 통해 성공한 사람들을 모델로 자신만의 기법을 활용하여 자신의

꿈을 쫓아 갈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이 미래의 자신의 모습과 구체적으로 노력해야

할 일을 시기별로 작성해 봄으로써 진로의사결정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데 그 목

적이 있다. 마지막으로 먼 훗날의 자신의 모습에 대하여 보다 구체적이고 자세하

게 생각하여 명함을 만들어 주고받으며 미래의 모습을 실감해 볼 수 있도록 한다.

■학습목표

■자신만의 VD기법을 찾아서 활용할 수 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내가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찾을 수 있다.

■ 미래에 이루게 될 장래희망을 구체화하고 계획함으로 자존감을 높이고 이를

명함으로 꾸며 친구에게 소개하는 활동을 통해 목표를 명확하게 한다.

서울특별시교육청 ‘2010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길라잡이*

* 서울특별시교육청 ‘2010학년도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길라잡이’의 일부를 제시하였다.


300

■교수학습 계획안

■강의 자료

구분 내용

도입

■여러분은 꿈을 가지고 있나요?

여러분은 꿈을 가지고 있나요? 대부분의 학생들은 꿈을 찾지 못하고 공부를 합니다.

목적지가 없는 배는 표류하기 마련이고, 북극성을 알지 못한 인디언은 길을 찾지 못

하고 같은 길을 반복하기 마련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에는 ‘꿈’이 필요합니다. ‘꿈’

이 있는 사람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자신의 삶을 계획하고 그것을 성취함으로써

성공의 길로 향합니다. 그렇다면 꿈을 가진 것만으로 성공의 길로 향할 수 있을까요?

“꿈에 날짜를 붙이면 목표가 되고, 목표를 쪼개면 계획이 되고, 계획을 성실하게 따

르면 그 꿈이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꿈을 가진 것 이상으로 다른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학습자들에게 꿈을 가져야 하는 이유와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를 알려줌으로써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구분 내용

도입 ·학습 분위기 조성 및 동기 유발

전개

·상상기법 R=VD

- R=VD기법을 알아보고 나만의 VD기법을 통해 나의 꿈을 표현해 보기, #활동지1

·꿈을 쫓아서

- 꿈을 위해서 내가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적어보기, #활동지2

·미래의 나의모습 설계하기

- 나의 미래의 모습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고 연령별로 목표 및 노력할 점

작성하기, #활동지3

·명함 만들기

- 장래희망을 이룬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며 명함을 만들어 친구들과 주고받고 자기소개

하기, #활동지4

정리·수업 소감 발표하기

- 장래의 내 모습을 위하여 지금부터 내가 노력해야 할 점을 구체적으로 찾아나가기

부록

301

전개

■R=VD기법 알아보기

R=VD기법이 무엇일까요? <활동지1>에 있는 질문을 통해 학습자에게 R=VD기법

이 무엇인지 알려 줍니다. R=VD기법은 생생하게(vivid) 꿈꾸면(dream) 이루어진다

(realization)는 뜻입니다.

■나만의 VD기법을 통해 나의 꿈을 표현해 보기

교사는 먼저, 학습자에게 다양한 VD기법을 알려줍니다. VD기법에는 상상 기법, 사진

기법, 동영상 기법, 장소 기법, 소리 내어 말하기 기법, 글로 적기 기법 등이 있습니

다.

상상 기법은 이미지 트레이닝을 말합니다. 역도의 장미란 선수는 평소 훈련 때마다

눈을 감고 경기장에서 자신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머릿속에 그렸다고 합니다. 그

녀는 실제 경기장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자신이 그 경기장에서 어떻

게 경기할 것인가를 무수히 반복한 결과 세계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사진 기법은 사진을 보면서 자신의 꿈을 키우는 것입니다. 나사에서는 달에 사람을

보내는 계획을 추진했을 때 세계적인 R=VD 교육가인 데니스 웨스트리 박사를 초빙

하여 달 착륙에 관계되는 사람들을 교육시켰다고 합니다. 교육은 달착륙선이 무사히

귀환할 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그는 나사 모든 곳에 거대한 달 사진을 제작하고 모

든 곳에 도배를 했습니다. 그 결과 예정보다 2년 일찍 인간을 달에 보내게 되었습니

다.

다음으로는 동영상 기법입니다. 동영상 기법은 동영상 시청을 통해서 능력을 끌어 올

리는 기법입니다. 우리나라 올림픽 양궁선수들은 특수심리 훈련을 거친다고 합니다.

양궁대표 선수들은 서울대학교 스포츠 심리연구센터에서 제작한 7분 2초짜리 동영상

을 시청한다고 합니다. 이 동영상은 선수들이 경기장으로 이동해서 최고의 컨디션으

로 과녁의 정중앙을 완벽하게 꿰뚫는 장면이라고 합니다.

장소 기법은 특정한 장소를 활용하여 목표를 확실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는 꿈과 관

련된 장소를 찾아가는 방법으로 그 장소에 머물면서 꿈이 이루어진 모습을 강렬하게

상상하는 것입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몸이 허약해서 ‘말라깽이’라는 별명이 있었

다고 합니다. 그런 그의 꿈은 미스터 유니버스 대회의 우승자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R=VD를 생생하게 꿈꾸며 유니버스 대회장을 돌아다니면서 우승의 포즈를 취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결국 미스터 유니버스가 되었습니다.

소리 내어 말하기 기법은 저명한 교육심리학자인 폴 그래그 박사에 의해서 사용되었

습니다. 그는 소리 내어 말하기 기법을 통해서 수천 명의 열등생을 우등생으로 변화

시켰습니다. 또한 그는 일곱 살에 학습 불능 진단, 열네 살에 학교 중퇴, 열일곱 살에

약물중독이었던 존 제마르티니를 소리 내어 말하기 기법으로 변화시켰고 존 제마르

티니는 휴스턴 대학을 졸업하여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54개의 연수프로그램을 만들

고 13권의 책을 저술한 세계적인 강연가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글로 쓰기 기법입니다. 글로 쓰기 기법은 미국에의 한 대학에서 실험으로

그 우수성을 보여준 사례가 있습니다. 1953년 미국 예일대에서는 졸업생을 대상으로

인생의 목표와 그것을 달성할 계획을 적은 종이를 갖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단지 3%

의 학생들만이 “예”라고 대답하였고 그 후로 20년이 흐른 후 조사한 결과 그 3%가

나머지 97%보다 더 충만하고 행복한 감정을 느끼면서 살고 있으며, 3%의 연봉합계

가 나머지 97%의 졸업생들의 연봉을 상회했다고 합니다.

자, 여러분은 어떤 꿈을 실현시키고 싶으신가요?


302

전개

■꿈을 쫓아서

<활동지2>는 앞에서 작성한 꿈을 위해서 학습자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를 점검

하는 것입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학습자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적어보게 합니다. 이를 통해

서 학습자는 미래를 위해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 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게 됩니

다.

■미래의 나의모습 생각하기

<활동지3>에서는 자신의 장래희망과 그 이유에 대해서 먼저 적어보도록 하고, 그 꿈

을 이루기 위한 목표를 연령별로 작성하도록 지도합니다. 자신의 삶의 목표라는 커다

란 그림을 그려놓은 다음 나이대별로 구체화할 수 있도록 연령별로 작성하도록 지도

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 구체적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할 점들을 목표에 맞

게 작성하도록 합니다. 작성한 다음 조별로 한사람씩 돌아가면서 자신의 계획을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해 보도록 지도합니다. 자신의 목표를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

는 것은 자신이 스스로 설정한 목표에 대한 책임감을 더욱 높여 줍니다.

■명함 만들기

<활동지4>에서는 40년 후 나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색도화지를 이용하여 명함을 만들

어 봅니다. 명함에 들어가야 할 내용을 말해주거나 칠판에 적어주고 아래 정보를 포

함하는 명함을 자유롭게 만들어 보도록 시킵니다(앞뒤로 만들어도 됨). 한 사람당 조

원 수와 같게 명함 종이를 나눠준 후 만들도록 하고(한 조에 6명일 경우 6장) 장래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명함을 만들고 친구들과 서로 주고받으며 자기소개를 해보도록

지도합니다.

다음으로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함께 하도록 하며, 미래의

명함을 만들어 가지고 다님으로써 미래에 하고자하는 꿈을 위하여 계획하고 꾸준히

실천해 나가도록 격려합니다.

■명함 속에 써넣어야 할 내용

- 이름, 주소, 전화번호(연락처)

- 나를 소개하는 글

- 직책, 회사, 사업체 이름

- 나의 사진(혹은 그림) 등등

굳이 위와 같은 형식이 아니더라도 학습자들의 창의성에 걸맞게 그림이나 삼행시 등

독특한 형식의 명함을 그려볼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정리

■수업 소감 발표하기

본 차시의 어떤 부분이 좋았는지, 나빴던 점은 무엇이었는지 발표해 보도록 학습자들

을 지도합니다.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간단

히 생각해보고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본 차시의 목표를 되새겨보는 좋은 기회

가 될 수 있습니다.

부록

303

활동지1. 상상기법 R=VD

R=VD 기법을 알아보고 상상기법을 활용해 봅니다.

★ R=VD 기법

R = V D

의미: =

★ 선생님이 알려준 다양한 기법을 사용해서 여러분이 간절히 원하는 꿈을 표현해 보세요.

학년 반 이름: 날짜: 월 일


304

활동지2. 꿈을 좇아서

내 꿈을 위해 여러분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

★ 내 꿈을 이루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적어 보세요.


부록

305

활동지3. 미래의 나의 모습 설계하기

장래에 되고 싶은 사람과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할 사항을 적어봄으로

써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 나의 장래희망은 입니다.


사명

연령 목표 내가 노력해야 할 일 시기

목표달성 후

목표달성 시기

준비기

학창시절


306

활동지4. 미래의 명함 만들기

미래의 명함을 만들어 장래의 꿈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 자신이 정한 직업을 가진 나의 모습을 상상하며 미래의 명함을 만들어 붙여 봅시다.

앞면 붙이기

뒷면 붙이기

부록

307

인지영역 프로그램: 주의집중 훈련하기


본 프로그램은 학습자의 집중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학습자들의 집중력

을 점검하고, 학습에 집중할 때의 방해요소를 탐색하여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활동을 통해서 학습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하며

또한 시각적·청각적 집중력 향상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학습자들의 집중력을 향

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학습목표

·학습에 대한 집중력을 높여 학습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 집중력 향상을 위한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고 집중력 향상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실제 공부할 때 집중하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는 습관을 키우도록 한다.


구분 내용

도입·학습 분위기 조성 및 동기 유발·집중력 점검 - 나의 집중력을 점검 해보기, #활동지1

전개

·집중 방해 요인 - 집중을 방해하는 요인에 대해 살펴보기, #활동지2·시각적 주의집중 #활동지3·청각적 주의집중 #활동지4

정리·수업 소감 발표하기 - 집중력 향상을 위해 앞으로의 할 일에 대해 발표하기


308

■강의 자료

구분 내용

도입

■집중력 향상법

<활동지1>에서는 집중력 점검을 위한 10가지의 질문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각 질문에 대하여 학습자들이 자신에게 해당되는 부분에 표시할 수 있도록 합니다. 질문을 읽고 ‘그렇지 않다’는 0점, ‘약간 그렇다’는 1점, ‘많이 그렇다’는 2점, ‘심하게 그렇다’는 3점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학습자가 질문에 답한 것을 토대로 각 질문에 해당되는 점수를 모두 합하여 총점을 구할 수 있도록 합니다. 총점은 0점부터 30점 사이에 분포할 것이며, 총점이 낮을수록 집중력이 높다고 할 수 있고 총점이 높을수록 집중력이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습자의 집중력 점검을 통하여 집중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학습에 대한 동기를 유발할 수 있도록 합니다. 앞으로 배울 집중력 향상에 대한 학습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전개

학습목표가 없거나 불분명하다

학습목표가 없거나 불분명하다면 고되고 힘든 공부에 집중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있으며, 무엇 때문에 공부를 하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계획성이 부족한 학습 습관이 있다

계획하지 않으면 늘 넘쳐나는 과제와 학습량에 쫓기게 됩니다. 해야 할 일들을 위한 시간을 따로 정해 두었을 때 과제에 집중하는 것이 보다 쉽고 학습 능률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공부하는 환경이 좋지 않다

간혹 공부하는 환경이 적절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소음 정도, 실내 기온, 공기, 조명, 책상의 정돈 상태, 편안함 등의 환경적 조건을 고려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공부하는 내용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공부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할 때는 당연히 집중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어떤 과목에서 특히 집중에 어려움이 있는지를 확인해 보세요.

자기관리를 잘하지 못한다(신체적

건강, 식습관, 생활습관 등)

몸과 마음은 따로 분리될 수 없습니다. 집중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심신의 건강 상태가 좋아야 합니다.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 휴식, 수면, 식사 시간, 자극적인 음식의 절제 등 일상생활에서 자기를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걱정거리와 고민이 많은 편이다

걱정과 고민이 있을 때는 당연히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안절부절 못하거나 침울한 기분 상태에 빠져 지나치게 잠을 많이 자거나, 지각이나 결석이 잦아지는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지금 자신의 걱정과 고민이 무엇인지 점검해 보세요.기본적으로 집중력이 부족하다.성격에도 차이가 있듯이 주의집중능력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집중을 아무리 잘하고 싶어도 본인의 노력만으로 어렵다고 느낀다면 전문가와 상의하여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집중력을 방해하는 요인 탐색

<활동지2>에서는 학습자들에게 집중을 방해하는 요인을 점검할 수 있는 질문 8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학습자들이 각 질문을 읽고 자신에게 해당하는 부분에 표시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학습자는 질문을 읽고 ‘그렇지 않다’는 0점, ‘약간 그렇다’는 1점, ‘많이 그렇다’는 2점, ‘심하게 그렇다’는 3점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제시되어 있습니다. 학습자들에게 활동지를 작성하게 한 후 2점 이상 나온 항목에 대하여 각각의 해결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 후 질문에 나와 있는 집중력을 방해하는 요인들에 대하여 각각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줍니다.

부록

309

■집중력 향상법

1. 가능한 한 공부하는 장소는 따로 정해두고 그곳에서만 주로 공부하기

2. 공부해야 할 분량을 작은 단위로 나누고 각각의 작은 목표를 세우기

3. 공상과 딴 생각을 위한 시간을 할당하기

4.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처럼 공부시간 지키기

5. 공부를 하기에 앞서 쉽게 마무리 할 수 없는 다른 일을 시작하지 말기

6. 공부할 때 연필, 노트 및 메모지 항상 준비해 두기

7.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지나친 불안과 긴장 풀기

■시각적 주의집중

<활동지3>에는 학습자의 시각적 주의집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흥미로운 그림 두 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위쪽에 있는 그림을 기준으로 아래쪽 그림과 다른 5군데를 찾아 표

시하도록 합니다. 학습자들이 모두 찾은 후에는 활동지의 그림을 보고 어디가 어떻게 다

른지 찾아서 발표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주어진 문제를 보고 계산기를 이용하여 정해

진 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하도록 합니다. 이와 같은 훈련은 학습자의 시각적 주의집중

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문제와 함께 스톱워치를 사용하여 시간의 제한을 두면 학

습자는 더욱 흥미로워 하고 주의집중하려는 태도를 보입니다. 주어진 문제 이외에 다양

한 문제를 활용함으로써 계속적인 훈련이 가능합니다. 활동지에 주어진 문제의 1)번 답은

151이고, 2)번의 답은 66입니다.

다음 활동지는 축구경기장의 그림을 보고 이상한 부분을 찾는 것입니다. 먼저 학습자들

이 경기장 안에 있는 축구 선수의 수를 세어보게 합니다. 경기장 안에는 총 11명의 사람

이 있지만 축구선수는 총 9명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그림에서 이상한 부분을 찾고 그 부

분을 적어보게 합니다. 그림에서 이상한 부분은 상대편 골대에 있는 야구선수와 권총을

들고 있는 심판입니다. 학습자는 이런 활동을 통해서 시각적 주의집중력을 키울 수 있습

니다. 주의집중에서 중요한 것은 반복훈련입니다. 활동지에 있는 몇 가지 활동만으로는

주의집중력을 키울 수 없을 것입니다. 교사는 학습자들이 꾸준히 훈련할 수 있도록 도와

야 합니다.

■청각적 주의집중

<활동지4>에서는 교사가 활동지에 나와 있는 본문을 몇 군데를 틀리게 읽어주고 학습자

들은 교사가 잘못 읽은 부분을 찾게 합니다. 활동을 하기 전에 학습자에게 몇 군에 활동

지와 다르게 읽을 것이라고 알려주며, 교사는 활동지와 다르게 읽은 부분을 체크해 놓습

니다. 교사는 학습자에게 읽어주고, 학습자는 잘못 읽혀진 부분을 찾아 발표할 수 있도록

합니다. 다음으로는 교사가 학습자에게 간단한 계산문제를 불러주고 학습자는 계산기를

이용하여 문제에 답하게 합니다. 이 훈련은 학습자의 청각적 집중력을 높여주는 데 효과

적인 방법입니다. 아무리 간단한 계산이라도 집중하여 문제를 듣지 않으면 문제를 해결

할 수 없습니다. 교사는 주어진 10문제 이외에 다양한 문제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주의집중 방법은 너무나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학습자가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그것을 사용할 수 있는가에 달렸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주의집중 전략이라

도 학습자에게 사용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교사는 학습자가 자

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충분한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또한 그것의 실행을

위해서는 <활동지2>를 통해서 인식한 집중을 방해하는 요인을 스스로 제거할 수 있도록

학습자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학습자들에게 집중력 향상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에 대해 발표하게 하도록 하는 것은 그것을 실행으로 옮기는 데 큰 힘이 될 것

입니다.

전개

정리


310

활동지1. 집중력 점검

자신의 집중력을 점검해 본다.

★ 다음 문장을 읽고, 자신에게 해당되는 번호에 표시해 보세요.

내용 그렇지 않다 약간 그렇다 그렇다많이

그렇다

차분하지 못하고 다른 활동이 많다. 0 1 2 3

쉽게 흥분한다. 0 1 2 3

주의집중 시간이 짧다. 0 1 2 3

계획한 일을 끝내지 못한다. 0 1 2 3

자주 안절부절 못한다. 0 1 2 3

주변에서 나는 소리에 쉽게 집중이 흐트러진다. 0 1 2 3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미루지 못한다. 0 1 2 3

책상에 앉아 있어도 집중하는 시간이 짧다. 0 1 2 3

내 방은 정리가 안 되어 있다. 0 1 2 3

수업시간에 딴 생각을 한다. 0 1 2 3

나의 총점은 점


부록

311

활동지2. 집중 방해 요인

자신의 집중을 방해하는 요인에 대해 알아본다.

★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있어도 집중이 안 되어 학습 능률이 오르지 않는 경우가 있지요? 집중할 수 없는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그것들에 대해 살펴볼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경우에 해당하는지 생각해보고 스스로 점검해 보세요. 자신에게 해당되는 다른 이유가 있다면 빈칸에 적어 보세요.

나의 총점은 점


내용그렇지 않다

약간 그렇다

그렇다많이

그렇다

학습목표가 없거나 불분명하다. 0 1 2 3

계획성이 부족한 학습습관이 있다. 0 1 2 3

해야 할 일을 계속 미루는 습관이 있다. 0 1 2 3

공부하는 환경이 좋지 않다. (소음, 조명, 책상정돈상태, 편안함 등) 0 1 2 3

공부하는 내용이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0 1 2 3

자기관리를 잘 하지 못한다. (신체적 건강, 식습관, 생활습관 등) 0 1 2 3

걱정거리와 고민이 많은 편이다. 0 1 2 3

기본적으로 집중력이 부족하다 0 1 2 3

0 1 2 3

0 1 2 3


312

활동지3. 시각적 주의집중

두 개의 그림을 비교해 보고 다른 그림을 찾아보자.

★ 5군데가 다릅니다. 어디가 어떻게 다른지 찾아서 말해 보세요.

★ 계산기를 이용하여 다음 문제를 30초 안에 풀어보세요. (준비물: 계산기, 스톱워치)

1) 5 + 8 + 34 + 95÷5 + 21 + 64 =

2) 4 + 72 - 54 + 12 × 3 + 8 =


부록

313

활동지3. 시각적 주의집중

이상한 부분 찾아보기!

★ 다음 그림을 보고 이상한 부분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왜 이상한지 설명해 보세요.

★ 생각해 보아요.

1. 경기장에 축구선수는 총 몇 명일까요?

2. 이상한 부분이 보이나요? 보인다면 어느 부분이 이상한지 적어보세요.



314

활동지4. 청각적 주의집중

잘못 읽고 있는 부분을 찾아보자.

★ 들려주는 글을 잘 듣고 잘못 읽고 있는 부분을 찾아서 표시하세요.

마법의 왕국에서 이집트 왕자 타미노는 밤의 여왕의 딸인 파미나의 사진을 보고 사랑에 빠진다. 이때

밤의 여왕이 나타나 악마에게 잡혀 있는 자기 딸을 구해 달라고 한다. 타미노에게는 마술피리를 주고,

새잡이 파파게노에게는 은으로 만든 마법의 종을 주고, 세 소년의 도움을 받게 한다. 우여곡절 끝에

밤의 여왕이 악인임이 드러나고 지억에 떨어진다. 그리고 타미노와 파미나는 결혼식을 올린다.

-오페라 ‘마술피리’줄거리-

★ 들려주는 문제를 계산기를 이용하여 문제를 풀어보세요. (준비물: 계산기)

① 답:

② 답:

③ 답:

④ 답:

⑤ 답:

⑥ 답:

⑦ 답:

⑧ 답:

⑨ 답:

⑩ 답:

부록

315

행동영역 프로그램: 시간 관리하기


학습자가 자신의 학습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간관리를 잘 할

수 있어야 한다. 시간관리를 잘하기 위해서 학습자는 우선 자신의 시간활용을 점검하고,

자신만의 학습 계획 및 시간 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지금까지 하루 또는 일

주일의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었는가를 점검하여 자신의 시간 활용에서 쓸데없이

소비되는 시간이 없었는지를 살펴본 뒤에 자신만의 계획표를 작성하도록 한다.

■학습목표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 그 이유를 말할 수 있다.

·시간 관리를 방해하는 요인과 생활습관을 알아보고 개선점을 찾을 수 있다.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을 알고 순위를 정할 수 있다.


구분 내용

도입

·시간의 소중함 알기 - 시간 활용법 내용 전달 및 주의 환기·학습목표 확인하기 -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 그 이유를 말해보기

전개

·생활 습관 점검 - 나의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올바른 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 #활동지1·시간 관리를 방해하는 요인 - 시간 관리를 방해하는 요인에는 무엇이 있나 찾아보고 실태를 점검한다. #활동지2·시간 관리 매트릭스 - 각 분면에 해당하는 내용을 모둠별로 토의하고 내용을 적어보도록 한다. #활동지3

정리·수업 소감 발표하기 - 자신만의 효율적인 시간 관리 방법을 이야기한다.


316

■강의 자료

구분 내용

도입

■시간의 소중함 알기

도입 부분에서 아래 이야기를 전달하여 학습자에게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학습

자의 동기를 유발합니다.

『80대20』 저자인 경영컨설턴트 리처드 코치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오히려 우리는 넘치는 시간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문제는 그 시간 중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단 20%뿐이라는 데 있다. 80대 20의 법칙에 따르면, 일주일에 이틀만 일하고도 지

금보다 60%이상의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하면서 일의 성취를 위한 것이든 개인적 행

복을 위한 것이든 가치가 낮은 활동은 단호하게 포기하라고 충고합니다. 그가 말하는 최

악의 시간 활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타인으로부터 부탁받은 일을 한다.

2. 항상 같은 일을 같은 방법으로 한다.

3. 특별히 소질이 없는 일을 한다.

4. 재미없는 일을 한다.

5. 항상 방해받는 일을 한다.

6. 타인은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는 일을 한다.

7. 원래 예상한 시간보다 2배나 더 걸릴 일을 계속한다.

8. 신뢰할 수 없는 사람,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과 일한다.

전개

■생활 습관 점검

<활동지1>에서는 생활습관에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보는 활동입니다.

각 항목에 대한 답변을 통해 개인적으로 개선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지도

합니다.

·다음은 체크한 항목에 대한 평가 방법입니다.

- 표시한 것이 없거나 1개 정도라면 생활습관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 표시한 것이 2~3개 정도라면 보통이지만, 생활습관을 조금 더 개선해야 합니다.

- 표시한 것이 4개 이상이라면 생활습관을 크게 개선해야 합니다.

교사나 부모는 이렇게 학습자들이 자신의 생활 습관을 점검한 것을 통해서 개선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고 학습자가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시간 관리를 방해하는 요인

<활동지2>는 시간 관리를 방해하는 요인을 찾아보도록 하기 위한 활동지입니다. 보통 학

생들은 자신의 시간 관리를 방해하는 요인을 스스로 찾아내는 것을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 원인들은 보통 평소 자신의 생활습관 속에 있습니다. <

활동지2>에서는 이런 다양한 요소들을 학습자들이 체크리스트 점검을 통해 스스로 발견

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교사는 가능한 한 학습자들이 원하거나 바라는 답이 아닌 실제

부록

317

전개

자신의 생활에 맞게 체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체크하는 방법은 질문에 대해 ‘예’,

‘아니오’로 답할 수 있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에 ‘예’가 많을수록 시간 관리를 방해하는

요인이 많다는 것입니다.

‘예’라고 대답한 항목은 시간 관리를 방해하는 요인이 되는 것이므로 이를 파악하고 개선

하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문제에 대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은 그 해결을 위한 첫

걸음입니다.

■시간 관리 매트릭스

<활동지3>은 학습자들이 자신의 일과를 중요한 일, 중요하지 않은 일, 긴급한 일, 긴급하

지 않은 일로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를 통해 학습자가 스

스로 계획을 세우고 난 뒤, 중요하고 긴급한 일을 우선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 지난 하루 동안 내가 시간을 어떻게 보냈었는지 학습지에 적어보도록 합니다.

- 시간 관리 매트릭스의 4개 주요 영역에 대해 설명합니다.

- 각자 적어본 하루 동안 한 일의 내용을 조별로 토의하여 시간관리 매트릭스의 알맞은

분면에 적어보도록 합니다.

- 최종적으로 마무리한 시간 관리 매트릭스를 발표하도록 하고 학생들 스스로 판단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 교사는 학생들의 선택이 올바른지 지도합니다. 중요한 것은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

니라 정답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하는 것입니다.

<시간 매트릭스>

2사분면:

긴급하지 않으나 중요한 것

예) 운동, 건강관리, 예방, 책읽기,

미리하는 공부, 가족, 신앙

중요한 할 일의 준비, 봉사활동

1사분면:

긴급하고 중요한 것

예) 응급사태, 내일 보는 시험

내일까지 제출하는 보고서,

약속 시간이 다된 모임

3사분면:

긴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것

예) 무절제한 컴퓨터 게임

시간 보내는 TV시청

목적 없는 인터넷 검색, 채팅

4사분면:

긴급하나 중요하지는 않은 것

예) 불필요한 전화

불필요한 친구 방문

인기를 위한 각종 모임

정리


본 차시의 수업을 진행하면서 재미있었거나 느끼고 생각한 점을 발표해 볼 수 있도록 지

도합니다. 자신만의 효율적인 시간 관리 방법을 정리해서 발표하도록 지도해 봅니다.


318

활동지1. 생활습관 점검

내가 개선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 다음은 생활습관에 관한 내용입니다. 자신에게 해당되는 내용에 V표시해 보세요.

◎ 표시한 개수가 얼마나 되나요?

- 표시한 것이 없거나 1개 정도라면 생활습관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 표시한 것이 2~3개 정도라면 보통이지만, 생활습관을 조금 더 개선해야 합니다.

- 표시한 것이 4개 이상이라면 생활습관을 크게 개선해야 합니다.


생활습관과 태도 체크

학교에 다녀오면 하루 일과를 다 했다고 생각한다.

학교 다녀와서 많은 시간을 쉬면서 보낸다.

학교 다녀와서 많은 시간을 놀면서 보낸다.

과제나 숙제는 저녁이 다 되어서야 시작한다.

무엇이 중요한 일이고 그렇지 않은 일인지 구분을 잘 하지 못한다.

어떤 일을 먼저 해야 하고 나중에 해야 하는지 구분을 잘 하지 못한다.

빨리 끝내야 할 일과 그렇지 않은 일들의 구분을 잘 하지 못한다.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놀기도 하고 공부도 한다.

부록

319

활동지2. 시간관리를 방해하는 요인

시간관리를 방해하는 요인에는 무엇이 있는지 찾아본다.

★ 다음은 시간관리를 방해하는 요인에 관한 것입니다. 잘 읽고 자신에게 해당되는 내용이면 ‘예’에, 그렇지 않으면 ‘아니오’에 V표시해 보세요.

‘예’에 표시된 문항이 많을수록 시간 관리를 방해하는 요인이 많다는 것이겠지요? 문제에 대한 이유를 파악하는 것이 해결을 위한 첫걸음입니다.


내 용 예 아니오

목표를 분명하게 세우지 않는다.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는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일을 하려고 한다.

공부해야 할 내용과 과제를 충분히 파악하지 않는다.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교과 내용과 관련된 책, 참고서, 인쇄물들을 정리하지 않는다.

무엇을 어디다 두었는지 몰라, 찾느라고 시간을 낭비할 때가 있다.

책상 정리가 안 되어 어수선하다.

공부하고 싶은 의욕이 없다

대체로 인내심이 부족하다.

일을 끝까지 마무리 짓지 못한다.

주의가 산만한 편이다.

친구의 전화를 받느라고 하던 일이 끊길 때가 많다.

친구들과 만나느라 하던 일을 뒤로 미룰 때가 많다.

일을 자꾸 미루는 경향이 있다.

너무 꼼꼼하게 하느라고 무엇이든 시간이 늦춰지는 편이다.

매사에 조급하고 초조해하는 편이다.

보통 기분에 따라 일정이 바뀐다.

친구들이나 가족, 친척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너무 많다.

TV 시청, 컴퓨터 사용 시간이 긴 편이다.


320

활동지3. 시간관리 매트릭스

시간을 낭비하게 하는 원인을 찾아보자.

★ 지난 하루 동안 내가 한 일을 적어보자.

★ 시간관리 매트릭스


내가 지난 하루 동안 한 일을 보고 각 사분면에 해당하는 내용을 써보자

중요O, 긴급X↑

(높음)중요성

중요O, 긴급O

←(낮음) 긴급성 긴급성 (높음)→

중요X, 긴급X

중요성(낮음)↓

중요X, 긴급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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