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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레이스 입문 고고 아프리카(중동)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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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대회 소개와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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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오지레이스 입문

고고 아프리카(중동)

Page 2: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소개글

세계 오지 레이스 훈련법, 대회 운영, 참가 방법, 대회 소개, 준비물, 대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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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낭만 가득 오지레이스

3오지레이스란?

5트레일레이스란?

12사막레이스 그랜드슬램

14사하라 사막 마라톤에 대한 정의

19대회 신청 방법 안내

20사막의아들 유지성

33떠나기전 알아야 할것들

35살고 싶으면 관리하라

37사막에서 밥 챙겨 먹기

48대회 장비는 뭐가 있나

52물과 보충제는 어떻게

54발과 물집관리는 기본

55신발은 어떻게 고르나

56캠프와 화장실 이용은

58코스지도 및 설명서

60전세계 오지레이스 안내

62이집트 사하라 레이스

64중국 고비사막 레이스

66칠레 아타카마사막 레이스

74남극 레이스

78캐나다 다이아몬드 울트라

81중국 타클라마칸 사막 울트라

84[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87인생은 레이스와 같다

91오지레이스와 달리기 예찬

94사하라 레이스 참가기

98고비사막 레이스 참가기

102아타카마사막 레이스 참가기

105남극 레이스 참가기(1)

109남극 레이스 참가기(2)

113다이아몬드 울트라 참가기(1)

Page 4: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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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다이아몬드 울트라 참가기(2)

120타클라마칸 사막 울트라 참가기

124역대 한국인 참가자

126명예의 전당

128RTP 고비사막 레이스

129RTP 사하라 레이스

130RTP 아타카마 레이스

131RTP 남극 레이스

132RTP 타클라마칸 울트라

132RTP 나미비아 레이스

132RTP 베트남 레이스

133다이아몬드 울트라

133정글 마라톤

134RTP 호주

Page 5: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1낭만 가득 오지레이스

Page 6: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저는 지금도 나미브 사막에서 달리는 꿈을 꾸곤 합니다.

야생의 초원을 달리는 얼룩말처럼 내 영혼은 종착지가 어딘지 모른 채 아직도 대자연을 달리고 있는 중인가 봅니다.

남들에게는 별것 아닌 메달 하나.

하지만 일주일간 고생한 대가로 묵직한 완주 메달을 목에 걸때면 이 세상 부러울게 없어집니다.

그래서 기를 쓰고 완주를 하나???

호한마마보다 더욱 무서운 낭만 가득 오지레이스 중독증.

그래서 저는 더욱 더 중독의 세계로 빠져들고 싶습니다.

행복한 중독을 원하는자, "나를 따르라!"

아니면 말고...

추천도서

<하이 크레이지>

‘????? ???, ????? ???? 4,000km ??? ??’

2ㆍ 낭만 가득 오지레이스

Page 7: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2010 ??????? ?????? ??)

오지레이스란?

낭만 가득 오지레이스 ㆍ 3

Page 8: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오지레이스는 어드벤처레이스와 동일합니다.

Foot Race는 주로 오지에서 벌어지는 서바이벌 레이스가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면, Non-Stop Race와 Stage

Race가 있고 조직위에서 식량, 장비 일체를 지원해주는 경우도 있고, 대회 기간 동안의 식량과 장비를 자신이 직접 배낭에 메고 가야하

는 서바이벌 자급자족 레이스가 있습니다.

서바이벌 레이스 대회의 경우 보통 하루에 9~10리터의 제한된 물을 공급 받고 별도의 개인 지원팀이 없습니다.

장비는 필수 장비, 선택 장비로 나뉘고 독도법의 숙지와 신체검사를 요구합니다. 또한 외부의 도움을 받는걸 원칙적으로 금지하며 적발

시 탈락의 가혹한 조치가 따릅니다.

대회 일은 서바이벌 레이스 대회의 경우 논스탑 대회 3~4일, 스테이지 레이스는 일주일 이상을 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합 어드벤처 레이스의 대회의 특징은, 주로 개인참가보다는 단체의 팀별 경쟁을 유도한다는 점입니다. 4인 1조 내지 5인 1조를 한 팀

으로 보통 4~5일 정도의 대회 기간 전체성적을 토대로 종합 순위를 정합니다.

대회 종목은 약간씩 차이가 있으나 통상적으로 산악자전거, 카약, 인라인 스케이트, 암벽 등반, 패딩(Paddling), 달리기, 팀 바이에슬론

(Team Biathlon) 등과 같은 종목이 있습니다.

복합 어드벤처 레이스는 참가자격이 까다롭고 제한적이다 보니 국내의 경우 대회 참가자가 아직까지는 적은 실정입니다.

우선 참가비용 자체가 높다보니 개인적인 팀을 만들어 나가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습니다. 스포츠를 통한 홍보의 파급효과는 상상

을 초월하는 결과를 이룰 수 있는데, 국내 기업들의 경우 외국과 같이 스포츠를 통한 홍보방식에 아직까지 눈을 못 뜨고 있는 현실이 안

타깝기만 합니다. 국내 복합 어드벤처 레이스의 대표적인 선두주자는 '길천재'님으로 1999년 MSOQ대회에서 최초로 출전한 한국팀을

이끌고 종합 랭킹 15위의 좋은 성적을 이룬 적이 있습니다.

4ㆍ 낭만 가득 오지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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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하이 크레이지>

‘????? ???, ????? ???? 4,000km ??? ??’

(2010 ??????? ?????? ??)

트레일레이스란?

[오마이뉴스 기사] 들어봤나, '트레일 레이스?' 모르면 말고...

낭만 가득 오지레이스 ㆍ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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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기사 원본 보기

'트레일 레이스'를 아시나요?

언제부터인가 Trail 이란 단어가 우리 주위에서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Trail 이란 단어를 번역하면 여러 가지 의미가 내포

되어 있지만 최근 현실에서의 내용은 '야전', 즉 거친 자연을 뜻하는 의미로 받아 들여진다.

대한민국은 기본적으로 산이 많은 나라다. 그래서 산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이 정석이다. 하지만 인간이

자연과 공존하려면 욕심을 버리고 인위적인 편리함을 배제해야 한다. 그런면에서 볼 때 트레일 레이스는 친 자연적인 신

종 스포츠라 하겠다. 그렇지만 누가 어떻게 만들고 운영하냐에 따라서 결과는 전혀 달라질 수 있다. 자연과 함께하는 이벤

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업체의 관점이 아닌 참가자 관점의 대회가 되어야 자연도 살고 인간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 수가다이라 트레일 레이스

그렇다면 '트레일 러닝', '트레일 레이스'는 무엇인가?

한 마디로 정의 내리기 모호하지만, 산과 들을 중심으로 자연 속에서 벌어지는 레이스라고 말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

다. 딱부러지게 이거다라고 결론을 내리기 힘든 이유는, 다른 스포츠 종목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고 현재 진행형

으로 계속 진화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대자연 속의 산이나 트레일(등산 길, 산길, 초원 등)지역을 달리는 것을 트레일 러닝이라 한다. 그리고

트레일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들을 트레일 레이스 혹은 트레일 런 대회라 칭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트레일 레이스

6ㆍ 낭만 가득 오지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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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참가 인원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은 상황이며, 한국에서도 상당한 관심과 참여 인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

다.

트레일 레이스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지나간 역사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가 필요하다.

나라별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국민소득이 1만~2만 불이 넘으면 러닝 인구가 급격히 늘어난다고 한다. 1980년

대 들어서며 미국과 유럽의 호기심 많은 아마추어 산악인, 러너들을 중심으로 오지나 극지 등의 다양한 환경을 찾아다니

며 레이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전문가들이나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환경에서 일반인들이

모여 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그들은 사하라 사막, 아마존 정글, 히말라야 등을 달리는 생소한 짓을 하기 시작했는데, 시간

이 흐르고 발전하면서 이제는 트레일 레이스라는 변형된 신종 스포츠의 토대를 만들었다.

트레일 러닝, 레이스는 초반에 주로 달리기, 마라톤을 즐기던 사람들이 시작을 했다. 그들은 처음에 일종의 지구력 보완

차원에서 산을 달리는 훈련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크로스컨트리 개념의 대회로 발전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던 것이 좀더 형식을 갖추며 발전이 되기 시작하여 1990년 초반부터 본격적인 활성화가 됐다. 1990년대에 급속도

로 발전하기 시작한 이유 중 한 가지를 예를 들자면, 1990년대는 보다 고차원적이며 어려운 '어드벤처 레이스'가 뿌리를

내리던 시기였는데 마라톤을 기반으로 한 일반인들이 어드벤처 레이스 보다는 좀더 손쉬운 트레일 러닝 쪽으로 접근을 했

기 때문이다.

▲ 이정도 코스에서는 달려봐야 참 재미를 느낄수 있다.

트레일 레이스의 본고장인 미국과 유럽은 아스팔트를 달리는 마라톤과 다른 종목의 아웃도어 스포츠로 이미 자리 잡았으

며, 가까운 일본의 경우 마라톤 붐과 더불어 트레일 시장의 규모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하세가와 컵 대회를 보면 하루 만

에 2000명 정원의 참가 신청이 마감 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낭만 가득 오지레이스 ㆍ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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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우, 수백 개의 트레일 러닝(레이스)이 매주 각지에서 벌어지며 레이스의 거리도 50km, 50mile(80km),

100km, 100mile(160km)로 정립되어 상금을 건 컵, 시리즈 레이스가 많이 열리고 있다. 또한 시장 활성화에 따라 '트레

일 러너', '울트라 러닝' 이라는 전문 트레일 러닝 잡지도 출판되고 있는 상황이다. '트레일 러너'의 2003년 통계에 따르

면 그 당시 미국의 트레일 러닝 인구가 400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 유럽, 일본의 경우 전 지역에 걸쳐서 더욱 많은 대회들

이 열리며 참여 인구도 상당히 많다. 노스페이스, 살로몬 같은 대형 용품사들이 주최하는 대회들은 이미 유명 대회로 자리

를 잡았다.

해외 대회들의 특징은 해발 2,000m 이상을 달리는 코스가 많다는 점, 그리고 얼마전부터는 전세계 2000~4000m 이상

의 고봉들을 오르는 SKY Run 시리즈 대회도 생겨났다. 일본의 경우 해발 3776m의 후지산을 오르는 대회가 인기다. 후

지산 대회는 촉박한 제한시간과 고산증으로 인해 완주율이 상당히 낮은 대회로 유명하다.

국내의 경우 마라톤, 조깅 인구만 400만 명을 넘어섰다. 그중 마라톤 마니아는 대략 10만명 이상으로 보고 있는데, 그들

은 1달에 보통 50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 이상을 달리기에 투자하고 있다. 1년에 해외 대회를 참가하는 인원은 2000

명을 넘어섰으며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더불어 2000년도 들어서 마라톤 붐에 편승한 산악 마라톤이 개최되고 있지

만 외국 같이 전문화된 대회는 아직까지 부족한 실정이다. 더욱이 트레일 레이스는 전무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2010년부터는 한국에서도 제대로된 트레일 레이스를 경험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트레일 어드벤처 레

이스 연맹'(www.trailrace.co.kr)에서는 2010년부터 트레일 레이스 시리즈 대회를 준비 중에 있다. 우승자에게는 사하

라 사막 레이스 참가권이 부여되는 파격적인 조건의 레이스를 개최 할 예정이다.

▲ 자연과 함께하는 트레일 레이스는 건강에도 좋다.

트레일 러닝 시장 동향

8ㆍ 낭만 가득 오지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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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변화하는 국내 트랜드는, 역시 트레일 러닝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으며 대회 참가의 욕구가 강하다는 것이다. 트레

일 러닝을 시작하면 결국은 트레일 레이스를 참가해야 한다. 트레일 러닝이 발달된 선진국은 러닝과 아웃도어 시장이 X자

로 크로스오버 되어 있다. 서로 간의 영역 구분 없이 즐기고 거기에 맞게 제품을 사용하고 또 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업계의 경우 노스페이스와 몬트레일이 팀을 운영하며 시장 개척 및 활성화를 노리고 있지만 제대로 된 전문 인력의

부재로 고전 중이다. 머렐과 네파는 지속적인 브랜드 알리기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실정이지만 역시 전문 인력이 없기

에 속도가 느리다. 그외 코오롱, K2 등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업체 공통의 문제는 아직까지 시장에 대한 이

해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무슨 일이건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제대로된 전문가들과 함께 만드는 문화적인 코드로 접근을 해야 시장도 살고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로 발전 할 수 있다. 트레일 러닝은 야전에서 즐기지만 달리기적 사고가 접목된 스포츠다. 그만큼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문화를 만들고 이끌어가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하지만 등산과 러닝의 틈새시장인 트레일 러닝은 트레일

(등산)과 러닝(마라톤)이라는 두 가지 시장을 한번에 잡을 수가 있기에 의외로 커다란 시장으로 발전하고 있는 게 현실이

다.

아름다운 산이 많은 대한민국에서 트레일 러닝은 새로운 시장을 이끌어 갈 차세대 원동력이다. 트레일 러닝은 절대로 어

려운 것이 아니며 누구나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아웃도어 스포츠다.

▲ 자연 그대로의 길을 달리기에 인공구조물이 필요없다

대회 용품 및 식량

낭만 가득 오지레이스 ㆍ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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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 레이스를 시작하려면 몇 가지 장비가 필요한데, 먼저 신발의 경우 러닝화와 등산화가 결합된 트레일 러닝화를 권

한다. 트레일 러닝화는 러닝화의 쿠션과 등산화의 접지력을 접목시킨 새로운 개념의 신발로 1990년도 중반부터 제대로

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현재는 흙길용 신발, 한국과 같은 암반이 많은 지역용 신발등 다양한 제품들이 나왔있다. 추

천 브랜드로는 아웃도어쪽에서는 생소하지만 러닝화로 유명한 브룩스, 미즈노, 아식스, 뉴발란스, 나이키, 아디다스 등이

있으며, 아웃도어 브랜드로는 몬트레일, 라스포티바, 노스페이스, 코오롱, K2 등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신발의 경우 충격

흡수, 탄력, 안정성이 우수한 러닝화 전문 브랜드를 추천한다.

신발과 더불어 중요한 의류는 긴팔, 반팔, 반바지, 타이즈, 스킨스(Skins)와 같은 기능성 이너웨어, 방수자켓, 모자, 양말

등이 기본 세트다. 의류의 경우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들이 러닝 브랜드 제품보다 다양한 환경에 적합한 품목이 많기에 가

급적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을 추천한다.

하지만 모자의 경우 러닝 모자들이 좀더 날렵하고 패셔너블한 제품들이 출시되어 있으니 모양새에 신경 쓰시는 분들은 보

다 넓은 시각을 가지고 제품을 선택하면 좋다. 양말의 경우 마라톤과 마찬가지로 인진지 쿨맥스 또는 울 발가락 양말을 많

은 참가자들이 선택한다.

배낭의 경우 사이즈가 10~20리터 미만 제품을 사용하며 물백 또는 물병, 음식, 응급처키 용품 등을 휴대한다. 많이 사용

하는 제품은 그레고리, 고라이트, 바우데, 팀버라인, 오스프리 등이 있다.

식량은 에너지 바, 젤 등이 있으며 분말로 된 게토레이, 포카리스웨트 같은 제품들을 물에 타서 먹는다. 기타 개인의 취향

에 맞춰 초콜릿, 빵 등의 식품을 휴대하며 장거리 레이스의 경우 간단한 즉석 건조식품들을 준비한다. 그 외 대회 상황에

맞춰서 헤드랜턴, 고글, 게이트 등 여러 가지 용품들을 사용한다.

10ㆍ 낭만 가득 오지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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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일 레이스는 패션이다.

PS. 어드벤처 레이스란?

어드벤처 레이스란 쉽게 말해서 마라톤, 철인삼종경기, 인라인, 수중스포츠 등을 한데 묶어서 만든 복합경기라고 이해하

면 된다. 전세계의 다양한 지역에서 해마다 수많은 대회가 열리며 대회 별로 약간씩 종목의 차이가 있다. 어드벤처 레이스

도 2가지 분류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Foot Race라 하여 사하라사막, 고비사막, 아타카마사막, 남극, 아마존 정글마라

톤 등과 같은 오지를 달리는 대회와 여러 가지 종목이 혼합된 에코챌린지(Echo Challenge), 마일드세븐아웃도어퀘스트

(MSOQ) 등과 같은 멀티 대회로 나눌 수 있다.

- Foot Race

Foot Race는 주로 오지에서 벌어지는 서바이벌 레이스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면, Non-Stop Race와

Stage Race가 있는데, 주최측에서 식량, 장비 일체를 지원해주는 경우와 대회 기간 동안의 식량과 장비를 자신이 직접

배낭에 메고 가야 하는 서바이벌 자급자족 레이스가 있다. 서바이벌 레이스 대회의 경우 보통 하루에 9~10리터의 제한된

물을 공급 받으며 별도의 개인 지원 팀은 없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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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6: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장비는 필수 장비, 선택 장비로 나뉘고 독도법의 숙지와 신체검사를 요구한다. 또한 외부의 도움을 받는 걸 원칙적으로 금

지하며 적발 시 탈락의 가혹한 조치가 따른다. 대회 일은 서바이벌 레이스 대회의 경우, 논스탑 대회 3~4일, 스테이지 레

이스는 일주일 이상을 달리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사막 레이스 그랜드슬램 대회로 불리는 중국의 고비사막, 칠레의 아

타카마사막, 이집트의 사하라사막 그리고 남극을 달리는 시리즈 대회가 인기다.

- 복합 어드벤처 레이스

복합 어드벤처 레이스의 대회의 특징은, 주로 개인참가보다는 단체의 팀 별 경쟁을 유도한다는 점이다. 4인 1조 내지 5인

1조를 한 팀으로 보통 4~5일 정도의 대회 기간 전체성적을 토대로 종합 순위를 정한다. 대회 종목은 약간씩 차이가 있으

나 통상적으로 산악자전거, 카약, 인라인 스케이트, 암벽 등반, 패딩(Paddling), 달리기, 팀 바이에슬론(Team Biathlon)

등과 같은 종목이 있다.

사막레이스 그랜드슬램

사막레이스 그랜드슬램: 포 데저트 레이스 시리즈(4 Deserts Race Series)는 미국의 오지레이스 전문 기획사인 레이싱더

플래넷(Racing The Planet)에서 시도한 전 세계 오지 레이스 시리즈입니다.

이 시리즈 대회는 오지 레이스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꿈의 도전으로 알려져 있는데, 해당 대회는 이집트의 사하

라 레이스, 중국의 고비사막 레이스, 칠레의 아타카마사막 레이스 마지막으로 남극 레이스 입니다.

4개의 대회를 완주하면 오지레이스 그랜드슬래머의 자격이 주어지며 2011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총 81명만이 명예의 전

당에 올라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무웅, 김성관, 이동욱, 송경태, 유지성, 안병식, 김효정 이상 7명이 The 4 Deserts

Club 멤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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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사막 마라톤에 대한 정의

사하라 사막은 무지하게 넓습니다.

서 사하라부터 시작해 동쪽의 이집트까지 길이가 5000km이상이라고 합니다.

또한 광대한 사막답게 각 지역별로 다양한 지형과 문화가 공존합니다.

그중 사하라 사막에서 열리는 대회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흔히 말하는 사하라 사막 마라톤 대회.

사실 마라톤이라기 보다, 분류하자면 '어드벤처 레이스'라고 하는게 옳습니다.

하지만 편의상, 대부분 못 알아 듣기에 마라톤이란 단어를 붙여 사용하는것 뿐입니다.

또한 우리는 대회라는 단어보다 '레이스'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그렇지만 대회라는 단어가 워낙 보편화되어 있기에 병행해서 사용합니다.

사하라에서 열리는 대회 중 이집트와 모로코 대회가 메이저 급 대회입니다.

그외, 리비아, 알제리, 튀니지 등지에서 열리는 군소 대회가 여럿 있습니다.

사하라 사막은 확실히 뜨겁습니다.

사하라 코스는 다른 사막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하지만 운 없이 여름철에 대회가 열리면 죽었다 복창해야 합니다.

더운게 아니라 내 몸이 타는것 같은 뜨거움을 느낍니다.

모로코 대회는 봄철에 열리기에 타는 듯한 뜨거움을 만나기 힘듭니다.

약간 맛을 보는 정도랄까?

그에 비해 이집트 대회는 9월 말에서 10월 말 사이에 열리기에 잘하면 사하라 여름의 끝자락을 만나는 행운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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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9: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일단 해가 뜨면 영상 50도는 기본입니다.

2005년도에 지열 포함 58도를 넘어 갈때는 사람이건 낙타건 뭐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코스도 모래가 많아서 모래 지옥 속에서 헤매는 기분이 들정도로 난이도가 좀 높습니다.

아! 마지막 골인지점인 피라미드는 압권입니다.

어쨌든 저는 지금까지 모로코 2번, 이집트 대회 3번 총 5회를 완주했습니다.

각 대회는 장단점이 있기에 어디가 좋고 나쁘다를 말하기 힘듭니다.

지형이 다르고 주최측이 다르기에 느낌도 다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현재는 사막 레이스 그랜드슬램이 대세다 보니 그랜드슬램에 포함되는 이집트 대회가 뜨고 모로코

대회는 잊혀져가는 대회로 변했다는 것 입니다. 뭐든지 트랜드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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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ㆍ 낭만 가득 오지레이스

Page 23: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대회 신청 방법 안내

신청서

1. 참가희망대회:

2. 이름: 한글)

영문)

3. 생년월일:

4. 성별:

5. 주소: 한글)

영문)

6. 출생지:

7. 연락처: 유선)

핸드폰)

8. 비상연락처:

9. 혈액형:

10. 티셔츠사이즈:

11. 여권번호:

12. 여권만료일:

13. 이메일:

14. 홈페이지 or 블로그:

15. 직업:

16. 소속:

17. 외국어능력:

18. 운동경력:

낭만 가득 오지레이스 ㆍ 19

Page 24: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대회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내용을 작성하여 관리자에게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전화번호 : 070-8239-8815 | 메일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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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엑스런은 대회신청 및 대회에 관련된 모든 업무를 총괄합니다.

2010년 2월 10일 사용자 편의를 위해서 카페 사이트로 전환했습니다.

전화번호 : 070-8239-8815 | 메일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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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아들 유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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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5: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저서

<하이-크레이지> ‘오지레이서 유지성, 사하라에서 남극까지 4,000km 달리기 여행’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선정)

전문분야

스포츠 레저 및 여행 컨설팅

이벤트 개발 및 기획 컨설팅

자기계발과 리더쉽, 행복한 인생 만들기 강의 및 상담

강의주제

'최고를 향한 도전, 꿈이 있는 자만이 미래를 잡을 수 있다' - 자기계발

'사막에서 살아남는 12가지 방법' - 리더쉽

'Hi~Crazy! 모두를 미치게 만들어라' - 조직활성화

'21세기 오타쿠가 되어 인맥을 가꿔라' - 인맥경영

'사막이 주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글쓰기' - 감성교육

강의

삼성 경제 연구소 / Seri CEO TV 전임강사

삼성인력개발원, 신세계

경상 대학교

서울북공고

아현정보산업정보학교

코피온

파고다 로타리 클럽 등 다수

사막의아들 유지성

(오지여행 및 오지레이스 전문가,

작가, 컨설턴트, 스포츠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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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사항

(현) 런엑스런 대표

(현) 미국 Racing The Planet 한국대표

건원건축, 미국 CHS, 대우건설 설계팀 근무

버프 코리아 영업팀장 근무

미국 러너스월드 한국 모델

서울 어드벤처 레이스, 중국 단동(압록강) 마라톤, 걷기대회 기획

전세계 30여개국 이상 여행

오지레이스 전문가

스포츠, 레저 칼럼니스트, 작가

어드벤처 레이스 기획자, 마라톤, 오지, 트레일 레이스 선수

사하라, 고비, 아타카마사막, 남극, 북극 레이스, 아마존 정글 마라톤 및 오지레이스 에이전트

22ㆍ 낭만 가득 오지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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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시민기자, 러닝라이프, 월간 마운틴, 헬스조선, 아웃도어 등 자문위원 및 필진

메이저 대회 참가경력

2002년 모로코 250km 사하라사막 레이스 완주 (2002 MDS)

2003년 모로코 250km 사하라사막 레이스 완주 (2003 MDS)

2003년 중국 250km 고비 사막 레이스 완주 (2003 GOBI MARCH)

2003년 광주 100km 울트라 마라톤대회 완주

2004년 충주호 160km 울트라 마라톤대회 완주(충주호 100마일런)

2005년 중국 250km 고비 사막 레이스 완주 (2005 GOBI MARCH)

2005년 이집트 250km 사하라 사막 레이스 완주 (2005 SAHARA RACE)

2006년 중국 250km 고비 사막 레이스 완주 (2006 GOBI MARCH)

2006년 칠레 250km 아타카마 사막 레이스 완주 (2006 ATACAMA CROSSING)

2007년 일본 노베야마 울트라 마라톤 완주

2007년 중국 250km 고비 사막 레이스 완주 (2007 GOBI MARCH)

2007년 남극 250km 레이스 완주 (사막 레이스 그랜드슬램 달성)

2008년 베트남 250km 정글,산악 레이스 완주 (Racing The Planet: Vietnam)

2008년 일본 노베야마 울트라 마라톤 완주

2008년 일본시가-노조리코 트레일 레이스 완주

2008년 일본 수가다이라 트레일 레이스 완주

2008년 이집트 250km 사하라 사막 레이스 완주 (2008 SAHARA RACE)

2008년 남극 250km 레이스 완주 (2008 The Last Desert / 2회 연속 출전)

2009년 캐나다 225km 다이아몬드 울트라 완주 (Rock and Ice: Diamond Ultra)

2009년 제주 100km 울트라 마라톤 완주

2009년 나미비아 250km 나미브 사막 레이스 완주 (Racing The Planet: Nimibia)

2009년 이집트 250km 사하라 사막 레이스 완주 (2009 SAHARA RACE)

2010년 중국 타클라마칸 사막 울트라 완주 (2010 Racing The Planet: TK100)

그외 도쿄 마라톤, 북경, 상해 마라톤, 서울 국제, 조선, 중앙, 동아 일보 마라톤, 울트라 마라톤 대회 등 다수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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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 시선집중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 이홍렬의 펀펀한 북카페

Media

2002년 MBC ‘2002 월드컵 우리는 지금’

2002년 SBS 특집! 허수경의 트루 라이프- ‘죽음의 레이스 사하라 마라톤에 도전하다’

2003년 KBS ‘도전 지구탐험대 - 399회 고비사막 마라톤’

2003년 SBS 극한 마라톤 ‘사하라에 도전한 22인의 코리안’

2005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 고비사막 레이스’

2005년 KBS 스페셜 - 사하라 250Km 암흑 속의 레이스’

2006년 MBC ‘사하라 레이스’ 기획

2008년 SBS ‘아들의 눈으로 사막을 달리다’ 기획

2008년 KBS, TBC 사하라 레이스

2009년 MBC 다큐멘터리 ‘빛을 향해 달리다', MBC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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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KBS 리빙쇼, EBS 세계테마기행: '아라비아의 오아시스, 오만', '캐나다 뉴펀들랜드', XTM 옴므 2.0, GTV '지구생존 사막

에서 길을 찾다', 폴라리스 TV 등

스포츠서울, 동아일보, 조선일보, 한겨레신문, 중앙일보, 문화일보, 도깨비뉴스, 오마이뉴스, 매일신문, 연합뉴스 등

코리아타임즈, 스포츠서울, AM7, 대전일보, 파이낸셜뉴스, 한국일보, 건설경제신문, 경향신문, 주간동아, PD저널, 뉴시스, 오마이

뉴스, MBC경제매거진,Runner’s World, 러저플러스, 월간 산, 맨즈헬스, 헬스조선, 월간 마운틴, 월간 건강과근육, 시사인, 시사저

널, 여성동아, 아이위클리, 프로포즈, DOVE, 러너스코리아, 러닝 라이프, 달리는 세상, 오늘의 한국, 뉴월드 등 국내외 언론 다수.

KBS, SBS, MBC, CBS, XTM, EBS, GTV, CNTV, 채널 J, 불교방송, YTN, OBS 등 TV 및 라디오 방송 다수 출연

* 최근기사보기: 조선일보, 조선일보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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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가득 오지레이스 ㆍ 31

Page 36: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이메일: [email protected]

트위터: http://twitter.com/runxrun

페이스북: www.facebook.com/jesse.yoo

블로그: http://blog.naver.com/halox2

홈페이지: www.runxrun.com

전화번호: 070-8239-8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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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떠나기전 알아야 할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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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자기와의 싸움.

준비만이 살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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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으면 관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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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밥 챙겨 먹기

오지레이스에는 음식을 공급해주는 대회와 각자 알아서 해결하는 대회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미라는 측면에서 자급자

족 대회를 선호합니다. 자급자족 대회는 모든 참가자가 레이스 기간동안 자신의 장비와 음식을 휴대 한다는 것이 특색입니다. 각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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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의 가장 커다란 고민은 얼마나 가벼운 경량 배낭의 선택과 많은 음식을 효율적으로 가지고 갈 것인가의 걱정입니다. 대부분의 대회에

서의 각 참가자는 하루동안 2000칼로리 이상을 섭취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음식을 4개의 카테고리들로 분류하자면 아침식사, 점

심, 저녁 식사와 스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참가자들은 건조 식품(알파미, 비프,치킨스튜 등), 곡류, 오트밀 또는 에너지바 등을 먹습니다. 또한 커피나 다양한 종류의 차

는 몸의 활력을 불러 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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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이나 오지 레이스에서의 식사는 한끼 한끼 작은 만찬의 연속입니다. 그리고 항상 제한된 상황에서 모든 일을 처리해야하니 사소한

것 하나에도 감사를 하게 됩니다. 하루 하루가 지날 수록 밥 한알, 육포 한 조각이 얼마나 소중한지 온 몸으로 느낄수 있습니다.

식사는 보통 쌀밥(일제 알파미 또는 국산 비빔밥)과 국, 여러가지 반찬으로 해결합니다. 쌀밥은 일제 알파미가 국산 보다 맛이 뛰어나기

에 어쩔수 없이 가져갑니다. 국산을 애용하는게 좋지만 몸이 힘든 상태에서 맛없는 밥을 먹으면 고문을 당하는 기분이 듭니다.

라면은 빠질수 없는 또 다른 주식입니다. 뜨거운 국물과 함께 면을 먹을때면 아무리 몸이 힘들어도 흐믓함이 찾아 옵니다. 그외 참치, 장

조림, 깻잎, 김치, 김, 스팸, 멸치, 쏘세지 등등 일상에서 먹는 반찬들을 많이 준비합니다.

아침과 점심은 쌀밥과 라면+반찬+국 또는 스프 등으로 해결하지만 점심은 행동식이 필요합니다. 주로 먹는 음식은 육포, 과자, 영양갱,

칼로리발란스, 초코렛, 말린 바나나, 땅콩, 아몬드, 사탕, 기타 보충제 등이 있습니다.

대회 중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에너지 소비가 많기에 전해질 보충제와 비타민이 필요합니다. 특히 사막은 건조하기에 자신이 얼마나 많

은 땀을 흘리는지 인식을 못 할때가 있습니다. 꼭 보충제와 비타민, 청심환은 잊지말고 챙겨야 하는 필수품 입니다.

예전에 비해서 이제는 어디를 가나 다양한 식품들을 쉽게 구입 할수 있습니다. 오지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은 시간 날때마다 마트에가서

어떤 음식들이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아래 사진은 마트에서 구입 가능한 식품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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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가나 구입 할수 있는 식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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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장비는 뭐가 있나

배낭

대회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배낭은 오스프리, 그레고리팩, 살로몬, 카멜, 레이드라이트, 몰트랙, 고라이트, 도이터

를 들 수 있습니다.

레이스 전용 배낭의 장점은 경량성 입니다.(무게 400~1,000g)

배낭 구입시 러닝 전문 배낭이 아닌경우 허리쪽 쓸림 현상이 생길 수 있으니 등판부분의 구조를 살펴봐야 합니다.

아니면 허리에 밴드를 해서 미리 방지를 해야 합니다.

신발

연습 시에는 쿠션이 최대한 많은 신발을 신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부상 예방이 최고입니다. 대회용 신발은 대회 한달 전에 구입하는게 좋습니다.

뉴발란스, 아식스, 나이키, 브룩스, 미즈노 제품을 권장합니다.

필수장비

랜턴

여러 종류의 제품이 많이 있습니다. 가벼우면서 밝은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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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아미 제품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나침반

가급적 디지털 나침반 시계를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라이터, 옷핀,호각,거울

일반 문구점에서 구입 가능

소독약

소독솜이나 작은 사이즈의 소독약이면 됩니다.

침낭

대회에 따라 -40~10도 정도의 추위를 견뎌야 함으로 대회별로 선택이 달라집니다.

침낭은 고정하중이기 때문에 경량화가 우선입니다.

식량

기본적으로 쌀을 주식으로 할 경우, 일본산 알파미와 국산 건조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파우더식 대용 식품이 있습니다. 물에 타서 먹으면 되는데 상당히 편리하면서 포만감을 느낍니다. 그 외는 자

신의 취향에 맞게 각종 건조식품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제발 무게 조절을 잘하셔서 현장에서 버리는 일이 안 생기게

하시기 바랍니다.

손소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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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터

사막에서 필수적인 모래 유입 방지 장치인 게이터.

게이터 부착과 사용법 입니다.

*추천업소

김동호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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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봉 5거리 W몰 인근

연락처: 011-326-3569

50ㆍ 떠나기전 알아야 할것들

Page 55: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떠나기전 알아야 할것들 ㆍ 51

Page 56: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물과 보충제는 어떻게

통상적으로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하루에 총 9~10리터의 물이 공급됩니다. 아침 출발 전에 한 병. 코스 중간 중간 체크포인트에서

한 병의 물을 공급 받고 레이스 완료 후 나머지 물을 공급 받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생활하는 텐트 생활에서는 물 걱정이 없으므로

레이스 중간 주로에서의 물 관리만 신경 쓰면 됩니다. 물을 마실때는 주기적으로 한두모금을 나눠서 마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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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ㆍ 떠나기전 알아야 할것들

Page 57: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보충제(전해질)

물과 혼합해서 마실 수 있는 혼합가루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예: 게토레이, 포카리스웨트 가루 등) 때로는 단순하게 공급되는 물로만 손실되는 에너지를 보충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여

러 가지 종류의 혼합가루 중 자신의 기호에 맞는 것으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소금

레이스 도중 몸에 이상이 발생하면 소금 알약/정제염을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커피

아침의 커피 한잔은 활력소를 제공합니다.

홍차,녹차,쥬스 등

입맛이 없을 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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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58: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발과 물집관리는 기본

좋은 양말의 선택

대부분의 어드벤처레이스는 흔히 물집과의 전쟁이라고 부릅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물집을 벗삼아 달리게 되는

데 "물집을 얻지 않고는 완주를 할 수가 없다고 말들을 합니다." 달리기를 할 때 나타나는 3가지 요소 습기,마찰과

열을 잡을수만 있으면 물집을 방지할 수가 있을 만큼 물집은 예측이 가능합니다. 이번에는 물집방지를 위한 몇 가지

정보를 소개하겠습니다.

요즘 나오는 마라톤 전용 양말인 쿨맥스 제품이나 이중양말, 발가락 양말을 예로 들 수가 있습니다. 물집 방지는 무

엇보다도 발의 습기를 제거하여 항상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일부의 참가자들은 바디글라이드,

바세린을 사용하거나 파우더를 사용하여 발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레이스 도중에

발에 땀이 많이 나거나 이상한 기분을 느끼면 공기에 노출시켜서 말리거나 양말을 바꿔 신으시기 바랍니다. 많은 참

가자들이 사하라, 고비, 아타카마대회에서 인진지 발가락 양말을 사용해서 커다란 효과를 보았습니다. 이중 양말의

경우 땀 배출에 문제가 있기에 권장하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팁

피부 경화제를 사용하거나 테이핑을 합니다. 발바닥과 발가락에 반창고로 테이핑을 하면 피부 보호 효과가 있습니

다. 주의할 점은 가능하면 폭이 넒은 반창고를 사용하여야 하고 잘못된 테이핑은 테이핑 사이로 물집이 생길 수 있다

는 점입니다.

신발 끈을 조절하는 것은 발등 위의 마찰과 압력을 경감할 수 있어 발을 더 편안한 상태로 만들 수 있어서 물집방지

에 효과가 있습니다.

휴식시간에는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발과 공기와 접촉을 통해서 최대한 건조한 상태로 만들어야 합니다. 추가로 자신

의 가슴 높이보다 높게 다리를 올려서 혈액의 순화를 원활하게 만듭니다. 보통 배낭위에 발을 올려놓고 쉬거나 잠을

자는데 하루동안 시달린 발과 다리에 상당한 효과가 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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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59: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물집 치료법

물론 의사에게 가서 치료를 받는게 최상의 방법이지만 현지 상황상 스스로가 치료할 수 있는 응급처치를 알아야 합

니다. 일단 물집이 생기면 절대로 물집을 벗겨내지 마세요. 2차 감염의 위험이 있고 상처가 아파서 레이스에 지장을

줍니다. 이때는 바늘에 실을 꿰어서 물집을 관통 후 실만 남겨 놓습니다. 그러면 실을 통해서 안에 있는 물이 빠져나

가서 상처가 저절로 아무는 효과가 있습니다. 감염을 막기 위해서 소독은 필수입니다.

신발은 어떻게 고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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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60: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캠프와 화장실 이용은

캠프생활

어드벤처레이스에서 캠프생활은 세계 여러 나라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경험이 될 것 입니다.

텐트는 대회별로 차이가 많습니다. 고비사막, 사하라사막의 경우 가옥형 텐트와 게르이며, 아타카마의 경우 캠핑용

텐트가 제공됩니다. 남극대회는 배 또는 비상시 콘테이너를 이용합니다. 그외 벙커 또는 자신의 텐트에서 생활을 합

니다. MDS의 경우 모든 참가자는 베르베르인 텐트라고 불리는 녹색의 올이 굵은 삼베 천막을 사용합니다.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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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61: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6-9명 정도의 참가자가 한 개의 텐트에서 생활을 하게 되고, 각 텐트에는 양모의 카펫이나 천이 바닥에 깔려있어 새

벽의 한기를 막아 줄 것 입니다.

바람

사막에는 할라스 윈드 등과 같은 모래 폭풍이 있습니다. 만일 모래폭풍이 심하면 핀 또는 바위를 사용하여 텐트를 고

정시켜야 합니다. 이때 텐트의 높이를 최대한 낮춰서 바람의 영향을 덜 받게 만들어야 하며, 카펫으로 텐트를 덮어서

모래의 침입을 막아줘야 합니다. 사막은 모든게 불규칙하기 때문에 항상 준비를 해야 합니다.

수면시간

주로 어둠과 피로 때문에,대부분의 참가자는 보통 저녁 7~9시경이면 잠자리에 듭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 스태프

들이 텐트를 걷어가기 때문에 일출경 잠자리에서 일어나게 됩니다.

진행요원

보통 참가자들은 진행요원과의 만남과 제한지역의 출입이 금지됩니다. 만일 위반 시 벌점이 주어집니다.

텐트메이트

세계 각 지역에서 온 다양한 참가자들이 좁은 공간에서 서로를 의지하고 도움을 주면서 진정한 친구로 거듭나는 소

중한 경험이 여러분들에 주어질 것입니다. 한 개의 텐트에는 보통 6명에서 10명의 참가자가 생활합니다. 참가자가

적으면 외국 친구들과 같이 생활을 하게 됩니다.

떠나기전 알아야 할것들 ㆍ 57

Page 62: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경기시작시간

보통 태양이 달아오르려 하고 있는 시간인 아침 오전 8~9시에 출발이 됩니다.

화장실

사막 전체 또는 밀림 전체가 넓은 화장실입니다. 단, 너무 멀리 가지는 마세요 나중에 텐트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

리고 휴지와 물티슈를 꼭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최근에는 이동식 간이 화장실을 설치하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안전

대부분의 대회는 사전에 해당 관청 또는 정부의 허가를 받고 협조 아래 진행이 됩니다. 특히 경찰, 군관계자들의 관

심아래 보호를 받기 때문에 안전문제에 관해서는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코스지도 및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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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63: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대회 맵 또는 코스 설명서를 제공합니다.

1. B1 -> B2 : 첫번째 베이스캠프에서 두번째 베이스 캠프까지

2. C1, C2 : 체크 포인트 표시

3. K11, K25 : 코스 거리

4. 97', 224', 190' : 지도상의 코스 각도 표시

- 나침반 또는 디지탈 나침반으로 각도를 보고 방향을 찾아야 함.

떠나기전 알아야 할것들 ㆍ 59

Page 64: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3전세계 오지레이스 안내

Page 65: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전세계 오지레이스 안내 ㆍ 61

Page 66: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이집트 사하라 레이스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사막 사하라

대회일: 2011.10.02 ∼ 2011.10.08

코스거리: 250km

신청마감: 2011.09.02

모집인원: 20명

참가비: US$ 3300달러

대회안내 (난이도: 3.5)

사하라 사막 마라톤 대회 (Sahara Race)는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사막인 아프리카 이집트의 사하라 사막에서 열리는 서바이벌 마라

톤 대회이다.

모든 참가자들은 자신의 음식과 장비를 배낭에 메고 외부의 지원 없이 총 6개 구간 250km를, 하루에 지급되는 10리터의 생명의 물과

사막의 거친 모래와 태양을 벗삼아 이집트의 사하라 사막을 가로질러 6박 7일에 걸쳐서 달리게 된다.

총 레이스 거리는 해마다 약간의 변동이 있으며, 7일간 6개의 구간 중 참가자들은 2일 동안 80Km이상을 non-stop으로 달리는 코스와

42.195Km를 달리는 코스는 꼭 거치게 된다. 나머지 코스의 거리는 항상 유동성이 있다. 그러나 마지막 코스는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

약 20Km 정도로 규정하고있다.

대회 코스는 매년 변하며, 바위, 평야, 호수, 사구 지역을 일반적으로 포함하고, 작은 마을들 그리고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지나가게 된

다. 낮과 밤의 기온차이가 크므로 컨디션 조절에 새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회장소

아프리카 대륙 북부에 있는 세계 최대의 사막. 면적은 약 860만㎢. 나일강에서 대서양안에 이르는 동서길이 약

5,600km, 지중해와 아틀라스산맥에서 나이저강(江)·차드호(湖)에 이르는 남북길이 약 1,700km이다.

이 사막 남부의 경계는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지 않고, 사막과 사바나 지대 사이에 넓고 건조한 스텝 지대가 동서로

62ㆍ 전세계 오지레이스 안내

Page 67: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펼쳐져 있다. 세계에서 가장 광대한 이 사막지역은 홍해에 접하는 나일강 동쪽의 누비아 사막과 나일강 서쪽의 아하

가르산맥 부근까지의 리비아 사막을 합친 동(東)사하라와 아하가르산맥 서쪽의 서(西)사하라로 크게 구별하여 부르

기도 한다.

대회규칙

a. 대회는 개인 및 단체로 참가 가능하며 기본적인 필수 장비와 선택 장비를 반드시 휴대하여야 한다.

b. 대회 코스는 경기 전 24시간 이전에 공개를 금지하고 있으며, 대회전 나눠주는 안내책자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

다.

c. 경기방식은 6개 구간의 시간 합산을 통해 우승자가 가려지고, 각 구간은 거리에 따라 제한시간이 주어진다. 제한

시간은 엄격하게 적용되며 시간 초과시에는 바로 탈락이 된다.

d. 대회기간 중에는 외부로부터 그 누구의 도움을 받아서도 안된다. 만일 적발시에는 경고조치와 함께 실격처리 된

다.

e. 모든 참가자들은 자연보호에 관심을 갖어야한다. 체크포인트와 캠프이외의 장소에서 쓰레기를 버리다 적발시에

는 경고조치와 실격처분을 받을수 있다.

f. 각 체크포인트에서는 항상 도착 확인을 받아야하며, 야간 레이스를 할 경우에는 꼭 야광막대 또는 레드라이트를

사용하여야한다.

g. 모든 참가자들은 메디칼 검사 서류를 제출하여야 한다.

h. 조직위에서 제공하는 서바이벌키트이외의 모든 물품은 대회전날 검사를 받는다.

필수장비

Backpack, Sleeping bag, Food(하루 필요 칼로리 2,000 calories), Headlamp 1개, 예비램프 1개, Compass,

Safety pins, Lighter, Knife, Pocket Knife, Whistle, Aluminum survival blanket 1개, cap, Sunglasses,

Running shoes, Windbreaker jacket, Long nylon tights, Signaling mirror, 깜박이

전세계 오지레이스 안내 ㆍ 63

Page 68: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중국 고비사막 레이스

실크로드를 달리는 영광, 고비사막 레이스

대회일: 2011.06.26 ∼ 2011.07.02

코스거리: 250km

신청마감: 2011.04.30

모집인원: 20명

참가비: US$ 3300달러

대회안내 (난이도: 4)

고비 사막 레이스는 (Gobi March)는 지구상에서 가장 험한 마라톤 대회로 알려져 있는 사하라 사막 마라톤 대회보

다 더욱 험한 서바이벌 어드벤처 레이스이다. 또한, 고비 사막 대회는 아시아에서 열린 최초의 사막 레이스이다.

대회 장소는 중국의 고비 사막 지역이고, 모든 참가자들은 자신의 음식과 장비를 배낭에 메고 외부의 지원 없이 총 6

개 구간 250km를 하루에 지급되는 10리터의 생명의 물과 사막의 거친 모래와 태양을 벗삼아 불모의 세계인 고비

사막을 가로질러 6박 7일에 걸쳐서 달리게 된다.

총 레이스 거리는 해마다 변하며, 7일간 6개의 구간 중 참가자들은 2일 동안 80Km이상을 non-stop으로 달리는 코

스와 42.195Km를 달리는 코스는 꼭 거치게 된다. 나머지 코스의 거리는 항상 유동성이 있다. 그러나 마지막 코스

는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 약 20Km로 규정하고있다.

대회 코스는 매년 변하며, 바위, 평야, 호수, 사구 지역을 일반적으로 포함하고, 작은 마을을 이따금 지나간다. 평균

섭시 35도 이상의 낮 온도는 보통이고, 섭시 4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일이 다반사이다. 하지만 밤의 온도는 섭시 5

C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에 새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회장소

64ㆍ 전세계 오지레이스 안내

Page 69: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고비사막은 세계에서 3번째로 커다란 사막이며 가장 추운 사막이다. 몽골어로 "건조한 지역"이라는 의미의 고비사

막은 비가 연간 50mm밖에 오지 않고, 자갈이 많은 토질과 풍부한 지하수가 특징이다.

중국과 몽골의 국경을 따라 대략 5,000km의 길이로 펼쳐진 고비사막의 전체 면적은 약 5백 3십만 헥타르에 달한

다. 그리고 고비 사막은 낙타로도 유명하다. 고비 낙타는 중근동, 아랍의 낙타는 등에 지방을 저장하는 혹이 하나인

것과는 달리 두 개의 혹이 있다. 또한 고비 사막에서는 옛날의 유적들 중에 공룡의 알과 뼈의 화석들로 가득한 보물

창고이다.

대회규칙

a. 대회는 개인 및 단체로 참가 가능하며 기본적인 필수 장비와 선택 장비를 반드시 휴대하여야 한다.

b. 대회 코스는 경기 전 24시간 이전에 공개를 금지하고 있으며, 대회전 나눠주는 안내책자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

다.

c. 경기방식은 6개 구간의 시간 합산을 통해 우승자가 가려지고, 각 구간은 거리에 따라 제한시간이 주어진다. 제한

시간은 엄격하게 적용되며 시간 초과시에는 바로 탈락이 된다.

d. 대회기간 중에는 외부로부터 그 누구의 도움을 받아서도 안된다. 만일 적발시에는 경고조치와 함께 실격처리 된

다.

e. 모든 참가자들은 자연보호에 관심을 갖어야한다. 체크포인트와 캠프이외의 장소에서 쓰레기를 버리다 적발시에

는 경고조치와 실격처분을 받을수 있다.

f. 각 체크포인트에서는 항상 도착 확인을 받아야하며, 야간 레이스를 할 경우에는 꼭 야광막대 또는 레드라이트를

사용하여야한다.

g. 모든 참가자들은 메디칼 검사 서류를 제출하여야 한다.

h. 조직위에서 제공하는 서바이벌키트이외의 모든 물품은 대회전날 검사를 받는다.

필수장비

Backpack, Sleeping bag, Food(하루 필요 칼로리 2,000 calories), Headlamp 1개, 예비램프 1개, Compass,

Safety pins, Lighter, Knife, Pocket Knife, Whistle, Aluminum survival blanket 1개, cap, Sunglasses,

Running shoes, Windbreaker jacket, Long nylon tights, Signaling mirror, 깜박이

전세계 오지레이스 안내 ㆍ 65

Page 70: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칠레 아타카마사막 레이스

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한 소금 사막 아카타마

대회일: 2011.03.06 ∼ 2011.03.12

코스거리: 250km

신청마감: 2011.01.31

모집인원: 20명

참가비: US$ 3300달러

대회안내 (난이도: 4)

아타카마 사막 마라톤 대회 (Atacama Crossing)는 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한 소금 사막인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에서 열리는 서바

이벌 마라톤 대회이다.

모든 참가자들은 자신의 음식과 장비를 배낭에 메고 외부의 지원 없이 총 6개 구간 250km를 하루에 지급되는 10리터의 생명의

물과 사막의 거친 모래와 태양을 벗삼아 불모의 소금 사막인 아타카마 사막을 가로질러 6박 7일에 걸쳐서 달리게 된다.

총 레이스 거리는 해마다 약간의 변동이 있으며, 7일간 6개의 구간 중 참가자들은 2일 동안 80Km이상을 non-stop으로 달리는

코스와 42.195Km를 달리는 코스는 꼭 거치게 된다. 나머지 코스의 거리는 항상 유동성이 있다. 그러나 마지막 코스는 편의를 제

공하기 위해서 약 20Km 정도로 규정하고있다.

대회 코스는 매년 변하며, 바위, 평야, 호수, 사구 지역을 일반적으로 포함하고, 작은 마을을 이따금 지나간다. 낮과 밤의 기온차이

가 크므로 컨디션 조절에 새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회장소

아타카마 사막은 칠레 안데스산맥의 전산(前山)과 태평양 연안의 도메이코산맥 사이에 있으며, 코피아포 ·안토파가

스타 ·아타카마의 세 주(州)에 걸쳐 남북 약 1,000km. 동서 약 30km 크기로 600m 안팎의 분지 모양을 이루고 있

다.

강수량이 매우 적으며, 국지적으로 강수량이 전혀 없는 곳도 있다. 또한 완전한 불모지대이며, 소금과 탄산칼슘분이

많은 진흙이 말라붙어 있는 호수와 소금의 퇴적층으로 덮인 지역이 많다. 지하에는 2∼3m 두께의 초석층(硝石層)

66ㆍ 전세계 오지레이스 안내

Page 71: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이 퇴적해 있고, 노천굴로 채굴된다.

사막과 주변에는 구리 ·은 ·코발트 ·납 ·철 ·니켈 ·붕사 등의 광물자원이 풍부하며 외국에도 대량으로 수출된다.

대회규칙

a. 대회는 개인 및 단체로 참가 가능하며 기본적인 필수 장비와 선택 장비를 반드시 휴대하여야 한다.

b. 대회 코스는 경기 전 24시간 이전에 공개를 금지하고 있으며, 대회전 나눠주는 안내책자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

다.

c. 경기방식은 6개 구간의 시간 합산을 통해 우승자가 가려지고, 각 구간은 거리에 따라 제한시간이 주어진다. 제한

시간은 엄격하게 적용되며 시간 초과시에는 바로 탈락이 된다.

d. 대회기간 중에는 외부로부터 그 누구의 도움을 받아서도 안된다. 만일 적발시에는 경고조치와 함께 실격처리 된

다.

e. 모든 참가자들은 자연보호에 관심을 갖어야한다. 체크포인트와 캠프이외의 장소에서 쓰레기를 버리다 적발시에

는 경고조치와 실격처분을 받을수 있다.

f. 각 체크포인트에서는 항상 도착 확인을 받아야하며, 야간 레이스를 할 경우에는 꼭 야광막대 또는 레드라이트를

사용하여야한다.

g. 모든 참가자들은 메디칼 검사 서류를 제출하여야 한다.

h. 조직위에서 제공하는 서바이벌키트이외의 모든 물품은 대회전날 검사를 받는다.

필수장비

Backpack, Sleeping bag, Food(하루 필요 칼로리 2,000 calories), Headlamp 1개, 예비램프 1개, Compass,

Safety pins, Lighter, Knife, Pocket Knife, Whistle, Aluminum survival blanket 1개, cap, Sunglasses,

Running shoes, Windbreaker jacket, Long nylon tights, Signaling mirror, 깜박이

대회일정

Airport: • Calama Airport, Chile

Headquarters Town: • San Pedro de Atacama (1 hour by road from Calama

Airport)

Hotels: • La Casa de Don Tomas

(Official Headquarters, Atacama Crossing 2011)

Kunza Hotel & Spa

Hotel Altiplanico

전세계 오지레이스 안내 ㆍ 67

Page 72: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Thursday, 3 March 2011 • Volunteers arrive (evening) at La Casa de Don Tomas,

San Pedro de Atacama

• Volunteers overnight at La Casa de Don Tomas

Friday, 4 March 2011 • Volunteer training (all day)

• Competitors arrive (evening) in San Pedro de Atacama

and go to designated hotel

Saturday, 5 March 2011 • Competitor Check-in, including administrative, medical

and equipment review. (11 � 2pm) at La Casa de Don

Tomas, San Pedro de Atacama.

• Depart for Camp 1 (4pm)

Sunday, 6 March 2011 • Start / Stage 1 (8am)

Monday, 7 March 2011 • Stage 2 (8am)

Tuesday, 8 March 2011 • Stage 3 (8am)

Wednesday, 9 March 2011 • Stage 4 (8am)

Thursday, 10 March 2011 • Stage 5 (8am)

Friday, 11 March 2011 • Stage 5 (continued)

Saturday, 12 March 2011 • Stage 6 (10am)

• Finish (12 noon) at the Square in San Pedro de Atacama

• Awards Banquet at the Kunza Hotel & Spa (7pm)

• All will overnight at the designated hotels in San Pedro

de Atacama

Sunday, 13 March 2011 • Departure

68ㆍ 전세계 오지레이스 안내

Page 73: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전세계 오지레이스 안내 ㆍ 69

Page 74: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70ㆍ 전세계 오지레이스 안내

Page 75: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전세계 오지레이스 안내 ㆍ 71

Page 76: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72ㆍ 전세계 오지레이스 안내

Page 77: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전세계 오지레이스 안내 ㆍ 73

Page 78: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남극 레이스

지구의 끝을가다. 남극 레이스

대회일: 2012.11월

74ㆍ 전세계 오지레이스 안내

Page 79: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코스거리: 250km

신청마감: 2012.09.30

모집인원: 10명

참가비: US$ 10000달러

대회안내 (난이도: 3. 하지만 극지의 특성상 목숨을 걸어야 함)

남극 마라톤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관문인 남극레이스(The Last Desert).

아르헨티나 최남단 우슈아이아에서 출발하여 세종기지가 있는 킹조지섬, 디셉션섬, 남극 본토등을 순회하며 현지

사정에 따라 3~6stage로 대회가 열립니다.

대회가 열리는 11~12월의 기온은 여름철이라 영상 5~ 영하 5도 정도이지만 바람이 불거나 기상이 나빠지면 순식

간에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집니다.

대회 참가는 조건이 까다로운데, 고비, 아타카마, 사하라 사막 대회를 모두 완주하여야 참가 자격이 주어집니다.

2007년 11월 제 2회 대회에는 한국인 최초로 이무웅, 김성관, 이동욱, 유지성, 안병식. 이상 5명이 참가를 하여 한

국 최초로 사막 레이스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숙박과 교통

참가자들은 대회 기간 중 운행하는 배에서 4명씩 한 조를 이뤄 선실에서 숙박을 합니다. 아침과 저녁은 주최측에서

제공을 하며 참가자들은 ‘Zodiac’ 이라는 보트를 타고 섬과 육지를 이동합니다.

코스

코스는 남극 대륙과 주변의 여러 섬들을 이동하며 서킷레이스(circuit race)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서킷레이스란

자동차 경주와 같이 일정 구간을 정해놓고 정해진 시간 안에 많이 돌거나 또는 정해진 횟수를 먼저 채우는 사람이 우

승을 차지하는 방식입니다.

남극은 돌발적인 기후 변화가 심한 곳이라 현지 날씨와 사정에 따라 Stage 별로 달리는 시간이 변동될수 있습니다.

눈이 많이 쌓인 구간에서는 간혹 크레바스(빙하 속의 생긴 균열)에 빠질 수도 있으니 항상 기장해야 합니다.

대회일정

Day 0 : 우슈아이아(Ushuaia)에서 주최측과 미팅, 만일의 경우 늦어도 경기 참가자들은 반드시 정오(12시)까지 도

착해야 합니다. 참가자들끼리 얼굴도 익히고 오후에 Drake 해협를 건너가는 배를 타러 떠납니다.

Day 1 : 우슈아이아 출발

오후에 배에 승선해 승선원과 강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각자 객실에 짐을 풀면(2인1실), 유명한 Beagle 해협과

아름다운 Mackinlay Pass를 따라 항해하게 됩니다.

전세계 오지레이스 안내 ㆍ 75

Page 80: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Day 2 & 3 : Drake Passage 횡단

Drake Passage는 1578년에 이곳을 항해했던 유명한 탐험가 Francis Drake 경의 이름을 따라 만들었습니다.

Drake Passage는 따뜻한 북쪽 바닷물 아래 잠겨있는 차가운 남극 바닷물이 생물학적경계를 이루는 남극수렴점

(Antarctic Convergence)을 더욱 두드러져보이게도 합니다. 이것은 이 지역의 생물학적 다양성을 지속시켜주는

거대한 용승작용(영양분을 함유한 고밀도의 해수가 상승하는 작용)을 일으키죠. 이 때문에 Drake Passage는 많은

남극의 바닷새들을 볼 수 있는 마지막 북방한계선이 되기도 합니다. 해협을 건널 때 전문강사들이 갑판위에 나와 정

말 놀랄정도로 다양한 남극 바닷새들을 일일이 가르쳐 줄 겁니다.

우리 항로를 따라 나는 많은 알바트로스새(신천옹이라고 함)들도 볼 수 있습니다. 항해하는 동안 브릿지(지휘소)는

항상 열려있습니다.

항로에 대해 묻거나 고래구경을 하셔도 좋고, 경치를 감상하셔도 좋습니다. 빙산과 눈으로 덮힌 산악지역이 보이면

우리가 South Shetland 섬에 도착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곳은 윌리엄 스미스 선장이 1819년에 처음 발견

했는데, 20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Drake Passage의 상태가 좋다면, 세 번째 날에 강사들, 식물

학자들과 함께 여러분들은 생애 처음 펭귄과 바다표범을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

Day 4 ~ 8 :

날씨가 좋으면 경기참가자들은 Antarctic Peninsula위 그리고 주변 몇 개 지역에 내려 4 Desert의 마지막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참가자들은 모든 장비와 소지품, 간식과 필수 아이템들을 챙겨야 합니다. 물과 음료수는 체크포인트에서 제공됩니

다.

South Shetland 섬은 야생동물의 안식처입니다. 남극표범과 코끼리 표범들이 지배하는 거대한 펭귄서식지와 해변

들은 이 아름다운 섬에서 매일매일 시간을 보내도 좋을만한 추억을 남길 것입니다. 좁은 해협을 통해 Deception

island의 칼데라를 항해하고, Pendulum Cove의 뜨거운 온천수영은 정말 잊지 못하실 겁니다. South Shetland 섬

에서 가장 큰 조지아일랜드 섬은 Adelie 군락지와 Chinstrap 펭귄, Kelp 갈매기, 파란눈 가마우지, 남극 제비갈매기

등등의 서식지로 유명합니다. 또 많은 국가들의 과학기지가 있는 곳이기도 하죠. 바다표범뿐 아니라 Macaroni와

Chinstrap, Gentoo 펭귄들은 Livingston 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초기 탐험가들과 연관지어 생각하면 남극반도의 놀라운 역사는 더욱 흥미로워집니다. 남극의 아름다운 풍경과 원시

시대 그대로 보존돼있는 눈, 얼음, 산들과 수로들, 그리고 놀라울정도로 다양한 야생동물을 탐험하기에 충분한 시간

이 있습니다. 펭귄이나 바닷새 말고도, Weddelle, crabeater와 사자표범, 그리고 밍크와 곱추고래 등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얼음의 상태가 좋으면, 곧 Gerlache Strait나, the Neumayer Channel, 그리고 the Lemaire Channel 같은 아름

다운 운하도 항해할 수 있는데, 이것들은 타워모양의 바위와 거대한 빙산들 사이로 난 좁은 수로입니다. 계획으론 하

루에 적어도 두 번씩 하선할 겁니다. 내릴 수 있는 곳 중엔 Paradise Bay도 있는데, 아마 세상에서 가장 딱 맞아떨어

76ㆍ 전세계 오지레이스 안내

Page 81: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지는 지명일 겁니다. 여기저기 빙산이 흩어져있는 Antarctic Sound와 씨름하고 나면 10만마리가 넘는 아델펭귄과

파란눈 Cormorant가 서식하는 Paulet 섬에 도착합니다. The Nordenskjold 원정대가 1903년에 이곳에 기지를

지어놨다고 합니다. 오늘날엔 서식하는 펭귄들 때문에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Melchior Island, Cuverville Island, Portal Point, Neko Harbour, Plineau Ialand를 더 탐험한뒤, 얼음상태가 좋

으면 남극 최대의 Gentoo펭귄 서식지인 Petermann Island도 볼 수 있습니다.

Day 9 & 10 :

4 Deserts를 모두 마치면 우리는 남극을 떠나 Drake Passage를 건너 북쪽으로 향합니다. 특별상패가 주어지는

The Last Deserts 챔피언들과 함께 시상만찬이 열릴 계획입니다. The Last Deserts의 챔피언들은 점수를 합산한

뒤 발표됩니다. 강사들과 식물학자들과 함께 갑판에서 마지막으로 바다새, 고래 구경에 나서도 좋습니다. 또는 잠시

쉬면서 남극의 추억을 떠올려도 좋습니다...

Day 11 : 우슈아이아 도착

아침일찍 우슈아이아에 도착 해 아침을 먹은 뒤 하선합니다.

양해사항

위 일정은 지침일 뿐이고, 정확한 여행루트나 프로그램은 지역의 날씨와 얼음상태에 따라 Captain과 Racing the

Planet 측이 계획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매일의 레이스 브리핑자료는 배위에서 만들어집니다.

주의

스케줄은 날씨에 따라 조정됩니다. 여름시즌 북극은 24시간 햇볕이 내려쬐지만, 경우에 따라선 폭풍이 몰아치는 등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참가비 입금 안내

참가예약을 하시려면 2012년 8월 10일까지 3000달러(US)를 송금하셔야 합니다. 잔금은 9월 1일까지 치러야 합

니다. 미국달러 홍콩달러 수표 가능합니다. 은행송금도 가능합니다.

포함사항

2인1실 침대 객실, 여행기간 식사와 물 제공, 완주자 메달, 4 Deserts 자켓

전세계 오지레이스 안내 ㆍ 77

Page 82: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캐나다 다이아몬드 울트라

극강의 레이스에 도전한다. 락앤아이스 울트라

대회일: 2011.03.26 ∼ 2011.03.31

코스거리: 225km

신청마감: 2011.02.28

모집인원: 10명

참가비: 150~3200 캐나다달러

대회안내 (난이도: 5)

- 대회명: 락앤아이스 울트라 (다이아몬드 울트라 추천)

- 대회장소: 캐나다 Yellowknife

- 대회기간: 2011년 3월 26일 ~ 3월 31일

78ㆍ 전세계 오지레이스 안내

Page 83: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 코스길이: 225km (140mile)

- 대회방식: 자급자족 서바이벌 스테이지 레이스

- 참가비: $150~3200 캐나다달러

- 우승상금: 0.7 캐럿 EKATI Diamond (약 $6,085)

2011 Rock and Ice: Diamond Ultra Race(3월26~31일)는 캐나다 옐로우나이프에서 열리는 스노우 레이스다.

대회는 스노우 슈즈 부분과 스키 부분으로 나누고, 난이도에 따라 가장 기본인 Cold Foot Classic과 중간 레벨인 K-

Rock Ultra, 그리고 가장 높은 레벨인 Diamond Ultra 등 세 개의 경기로 나뉜다. 매 해 전세계 100여 명의 극지방

레이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2009년에 최초로 아시아에서 3명이 참가를 했다.

대회 난이도에 따라 거리 및 레이스 조건이 달라지는데, Diamond Ultra는 225km를 6일 동안 스키 또는 스노우 슈

즈(눈이 많이 오는 산간지방에서 발이 눈에 덜 빠지도록 신는 눈 신발)를 신고 개인 썰매를 끌며 질주해야 한다. 팀

플레이가 허용되지 않는 혼자만의 시합이고, 경기 기간 동안 필요한 음식이나 장비를 개인 썰매에 싣고 가야 한다.

각 종목별 우승자에게는 상금으로 0.7 캐럿 EKATI Diamond를 수여한다.

대회코스

COLD FOOT CLASSIC

Date: Saturday March 20

Solo: $150

Relay: $150 per member

K-ROCK ULTRA (3일 레이스)

Date: Saturday, March 20 - Monday, March 22 (3 day/3 Stages)

Solo: $1750

DIAMOND ULTRA (최고 난이도의 자급자족 6일 레이스)

Date: Saturday, March 20 - Thursday, March 25 (6 day /6 stages

Solo: $3200

현지기온

Annual average high -12

Annual average low -24

Annual average -18

(Rock and Ice 2007 saw the mercury drop to -42!)

(Rock and Ice 2008 saw the mercury drop to -35)

전세계 오지레이스 안내 ㆍ 79

Page 84: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대회규칙

캐나다 북극권 지역인 Yellowknife 베이 일대에서 펼쳐지는 서바이벌 어드벤처 레이스.

참가자들은 최저 기온 영하 -42도의 극지 추위를 견뎌야하며, 총 6개 구간을 통과해야지 완주의 감격을 맛 볼수 있

다. 또한 개인썰매인 SKIPULK를 사용하며 Snowshoes를 신어야 하는 특별한 레이스다

필수장비

MANDATORY GEAR

Emergency shelter (bevy sac or four-season tent) Sleeping bag with a temperature rating of at least -30

°C (it was -40 in 2007!) Thermal groundsheet (Therma-rest or closed cell foam-you will sleep directly on

the snow)

EXTRA toque or balaclava (heavy weight)

EXTRA mitts or gloves (heavy weight)

EXTRA insulating socks (heavy weight)

Head lamp with extra batteries (battery life is reduced in cold weather)

Sunglasses (extra dark lenses are recommended-snow blindness hit R&I 2008)

1.0 litre thermos (fill at every CP)

Drinking cup or water bottle Toiletries

Route map

GPS and extra batteries

MANDATORY SURVIVAL KIT

Whistle

Emergency Space Blanket

Candle or ‘canned heat’ (emergency heat source)

Basic first aid

Fire starter

Glow Stick

MANDATORY PERSONAL GEAR

Complete set of wind breakers (Gore Tex is NOT recommended in this climate)

Appropriate underwear and outer wear for temperatures 0 to -40

Appropriate foot-wear for temperatures 0 to -40

80ㆍ 전세계 오지레이스 안내

Page 85: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KITCHEN REQUIREMENTS

Personal menu for 6 days (energy bars, energy gels, dehydrated foods, etc)

Cook stove

Fuel

Pots and pans

Cutlery and utensils

Weather-proof matches

RECOMMENDED ADDITIONS

Compass

Pocket heat packs

Non water based skin moisturizer

Lip balm

Sun block with high SPF (20+) or zinc cream

Blister kit

Mini LED key chain flash light

Brush to remove snow buildup

Ski goggles

중국 타클라마칸 사막 울트라

전세계 오지레이스 안내 ㆍ 81

Page 86: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죽음의 사막 타클라마칸을 달린다

대회일: 2012.08월

코스거리: 100km

신청마감: 2012.06.30

모집인원: 20명

참가비: US$ 1600달러

대회안내 (난이도: 3.5)

타클라마칸 사막 100km 대회는 오지 레이스 전문 기획사 레이싱 더 플래닛(Racing The Planet)이 만든 100km 논스탑

울트라 마라톤이다. 하지만 대회 방식은 자급자족 서바이벌 형식이라 자신의 식량과 장비를 휴대해야 한다.

대회장소

타클라마칸 사막은 중국 서남쪽에 있는 사막으로 일명 "Sea of Death"라고도 불린다. 더욱이 대회가 여름철에 열리는 관

계로 낮 기온은 50도 이상으로 올라간다. .

대회규칙

제한시간 48시간의 자급자족 사막 논스탑 레이스.

필수장비

Backpack, Sleeping bag, Food(하루 필요 칼로리 2,000 calories), Headlamp 1개, 예비램프 1개, Compass, Safety

82ㆍ 전세계 오지레이스 안내

Page 87: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pins, Lighter, Knife, Pocket Knife, Whistle, Aluminum survival blanket 1개, cap, Sunglasses, Running shoes,

Windbreaker jacket, Long nylon tights, Signaling mirror, 깜박이

전세계 오지레이스 안내 ㆍ 83

Page 88: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4[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Page 89: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달릴 수 있다는 것,

아무리 생각해도

이보다 멋진 일은 없는 것 같다.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ㆍ 85

Page 90: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86ㆍ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Page 91: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인생은 레이스와 같다

포기 않으면 완주 기쁨 인생 레이스도 같겠죠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ㆍ 87

Page 92: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사막에서 살아남고 싶으면, 다른 이의 발자국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사하라를 달리는 걸 흔히 죽음의 레이스라 부른다. 말은 맞는 말이다. 재수

없으면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그 확률은 뒤로 자빠져서 코가 깨질 확률보

다 낮다. 그보다는 혹독한 자연환경에서 치르는 레이스라 힘들다고 말할

순 있다.

##한국인 끈기 어디서나 인정

나는 내가 이런 오지레이스의 한국 에이전트지만, 대회에 관해서 거짓말하

는 걸 아주 싫어한다. 한국 사람의 오기와 끈기라면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

라 누구나 오지레이스에서 완주가 가능하다. 마치 자기 아니면 안 되는 양

부풀리지 말았으면 좋겠다. 때에 따라선 듣는 사람이 민망할 수가 있다.

힘들면 힘든 거고 좋으면 좋은 거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몇 번 다

녀오고 나서 마치 다 이룬 것처럼 떠들지 말자. 세상에는 어느 분야건 진짜

숨어 있는 극강의 실전 고수들이 존재한다. 나도 대회에서 나보다 몇 배 앞

서가는 고수를 만나면 국적 안 가리고 무조건 선배로 모신다.

지금의 한국 스포츠 세계를 보면 거짓으로 치장한 사람들이 영웅처럼 대접

을 받고 있다. 물론 사람은 모두 다 같을 수가 없기에 서로의 다름을 인정

하고 넘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존재하는 한 오지레이스 세계에서는

안 통한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미래에도 똑같다. 절대로 거짓

과는 타협하지 않는다.

오지레이스에 참가해 보면 정말로 예측 불가능한 코스가 수시로 이어질 때

가 있다. 그럴 때면 몸의 한계가 느껴질 정도로 너무나 힘들기에 달리면서

갖은 상상을 하게 된다. ‘이 코너 돌면, 저 언덕 넘으면… 있겠지?’라는 예

상을 해보고 기대를 품고 달리지만, 실상은 반대로 생각지도 못한 무지막

지한 코스가 펼쳐지는 일이 다반사이다. 그래도 그때까지 버틴 노력이 아

까워 ‘조금만 더 가면 좋은 일이 생기겠지’란 희망으로 이를 악물고 나아간

다. 하지만 만약 그때 그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그동안의 모든 노력은 하늘

로 날아가 버리고 만다.

88ㆍ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Page 93: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인생도 사업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항상 어느 순간 고비가 찾아오는데 그

때 정신 차리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면 대회에서 완주를 할 수 있듯이

인생에서의 어려움도 이겨낼 수가 있다. 항상 긍정적이며 쉽게 포기하지

않는 악착스러움이 결국 보다 나은 인생의 완성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아무도 없는 거친 황무지를 달린다 해도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스

스로를 믿고 계속적인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일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인

생은 자신의 선택이며 책임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올 한 해는 사막으로 시작해서 사막으로 끝난 한 해였다. 사막

을 달리는 사람으로 MBC 경제 매거진 신년호 표지모델로 포문을 열고,

EBS ‘세계테마기행, 오만-와히바 사막’으로 시청률 대박을 치고, ‘하이-크

레이지’ 저서 출간(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 교양도서), 타클라

마칸 사막 울트라 완주, 마지막으로 사막화 문제를 다룬 환경 다큐멘터리

‘지구생존, 사막에서 길을 찾다’로 또 한 번의 시청률 대박 행진을 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고난 이기면 희망이 현실로

전 세계를 싸돌아다니면서 힘들기도 하고 여러 가지 사건사고가

많았지만 그 어느 해보다 인생에 있어서 커다란 실속이 있었다고

봐야겠다. 그 중 가장 커다란 수확은 이제는 사회적으로 어느 한

분야에 있어 포지셔닝이 되었다고 해야 하나?

대한민국 사회에도 이렇게 사는 사람이 있다는 걸 공식적으로 확

인시켜준 것 같다.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 아직 가야 할 길도

멀고 해야 할 일도 많이 있다. 그나마 올 한 해 어느 정도 발판을

마련한 것 같아서 힘이 생긴다. 10년 동안 열심히 뛰어다니고 시

행착오도 많이 겪고 또 많이 당하고 이제야 비로소 버틸 수 있는

뿌리가 자라난 느낌이다. 그래서 내년에는 보다 뻔뻔하게, 보다 강

하게, 보다 실속 있게, 보다 공격적으로 세상을 살아가려 한다. 삭

막한 이 사회에 오지레이스를 통한 새롭고 즐거운 에너지가 넘치

는 문화를 꼭 정착시키고 싶다.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ㆍ 89

Page 94: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I have a dream.”

나는 작은 꿈이 하나 있다. 내가 보고 느끼고 좋았던 추억과 경험

들을 많은 이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작은 꿈이 있다.

나는 믿고 있다. 사람들이 더욱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다양함을 느

낄 수만 있다면 스스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걸 믿는다.

나는 싸우고 싶다. 기존의 전문가를 가장한 꾼들이 자기만을 위해

서 만들었던 틀과 장벽을 부수고 모두가 다 함께 즐기고 행복을 느

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싸우고 싶다.

나는 철칙이 있다. 오지 레이스에서 약은 짓 하는 자, 다른 한국인

이용하는 자, 한국 이미지 먹칠하는 자,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는

자에겐 용서가 없다.

“I have a dream.”

사막에서 펄럭이는 표지 깃발처럼 오지레이스에 도전하는 모든 이의 길잡이가 되는 게 내 최고의 꿈이다.

누군가 나에게 사막이 어떠냐고, 오지가 어떠냐고, 왜 거기서 달리냐고, 당신의 인생에 있어 어떤 가치가 있냐고 묻는다면… 이

제는 말할 수 있다.

“nothing, but everything.”

여름부터 총 12회에 걸친 나의 오지레이스 이야기를 위해 지면을 제공해준 매일신문에 감사를 드린다.

90ㆍ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Page 95: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오지레이스와 달리기 예찬

기록보다는 최선의 행복감, 빨리 달리든 천천히 달리든 상관 없어요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ㆍ 91

Page 96: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사막, 정글, 남극, 북극 등 이제는 인간의 발길이 안 닿은 곳이 없

을 정도로 세상에는 진정한 개념의 오지는 줄어들고 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오지라고 해서 가보고 책으로 남긴 곳들도 실상은 관

광코스로 개발된 곳들이 대부분이다. 그래도 사람이 살기 힘든 환

경이고 도시와는 멀리 떨어진 곳이기에 통칭해서 오지라고 불리

는 건 맞는 말이다.

그러면 ‘오지 레이스는 뭐야?’라고 할 수도 있는데, 오지 레이스에

는 일반인들이 모르는 숨어 있는 특별한 하나가 있다.

오지 레이스는 정부의 승인을 받고 열리는 행사이다 보니 코스를

오지 중에서도 더 깊은 오지에 만들어 대회를 개최한다. 정말로 일

반 관광객들의 흔적이 없고 심지어 현지인도 살지 않는 출입금지

지역인 진정한 오지를 달리는 맛이란 일반적인 오지여행과 비교

할 수 없는 짜릿함을 선사한다. 그래서인지 오지 레이스는 달리기

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전하고 싶은 최후의 성지 같은 곳이

며 일반인에게는 꿈 같은 상상의 공간이다. 끝이 안 보이는 드넓은

사하라 사막을 달리며 남극의 눈밭을 뛰어다니는 발칙한 상상만

으로도 무언의 카타르시스와 낭만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오지 레이스와 더불어 외국에서 급격히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가 있다. 바로 트레일 레이스인데, 워낙 폭발적인 성장

세를 보이기에 이번에 잠깐 소개를 하려 한다.

오지 레이스는 아무래도 비용과 시간적인 이유로 인해 상당히 제

한된 인원이 참가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트레일 레이스는 상대적

으로 비용이 저렴하며 접근성이 용이한 지역에서 개최되다 보니

많은 참가자들이 몰린다. 참고적으로 사하라 레이스에 한번 참가

하려면 500만원 이상의 경비가 필요하지만 트레일 레이스에 참가

하면 외국 대회도 지역에 따라 100만~200만원 정도면 가능하다.

그러면 트레일 레이스는 무엇인지? 간단히 설명하겠다.

대자연 속의 산이나 트레일(등산 길, 산 길, 초원 등) 지역을 달리

는 것을 보통 트레일 러닝이라 한다. 그리고 그러한 트레일 코스에

92ㆍ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Page 97: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서 열리는 대회들을 트레일 레이스 혹은 트레일 런 대회라 칭하고

있다. 1980년대를 지나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트레

일 레이스는 2000년대로 넘어오면서부터는 새로운 문화로 정착

되고 있다. 대회가 많이 열리는 곳은 본고장 미국과 유럽이며 아시

아에선 일본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지역적으로 그들 나라는 대

회 코스 개발이 용이한 2,000m 이상의 고산들이 많고, 오랜 기간

동안 축적된 마라톤 인구와 문화가 있다 보니 다양한 코스의 개발

과 참여자가 많은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다. 이제는 트레일

레이스 전문선수도 탄생할 정도로 시장이 커가고 사람들의 관심

이 집중되고 있다. 참가 인원도 수백 명은 기본이며 유럽의 경우

수천 명 이상 참가하는 대회도 여럿 있으며 가까운 일본의 경우도

2천 명 이상 참가하는 대회가 있을 정도로 상당한 인기다.

국내의 경우 마라톤, 조깅 인구만 400만 명을 넘어섰다. 그 중 마

라톤 마니아는 대략 10만 명 이상으로 보고 있는데, 그들은 한 달

에 보통 5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이상을 달리기에 투자하고

있다. 해외 대회에 참가하는 인원은 1년에 2천 명을 넘어섰으며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상황을 봤을 때 그리 머지않은 시기

에 한국에도 트레일 레이스가 상당한 인기를 끌 수 있으리라 여겨

진다. 왜냐하면 한반도는 지형적으로 산이 많은 나라이기 때문이

다. 물론 2,000m 이상의 고산은 없지만 아기자기한 지형을 잘만

활용하면 재미난 코스 개발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때 가장

중요한 것은 코스 개발자의 능력과 철학이다. 세상의 많은 대회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코스의 중요성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코스

설계의 가장 기본은 열림과 닫힘이다. 그 기본 원칙에 충실하여 코

스를 만든다면 대한민국에서도 번듯한 대회를 만들 수 있다고 확

신한다. 아름다운 산이 많은 대한민국에서 트레일 러닝, 레이스는

새로운 시장을 이끌어 갈 차세대 원동력이라 생각된다.

◆달리기 예찬과 현실

달리기를 하면서 항상 부닥치는 현실이 있다. 달리기는 기록 경기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선두는 후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후미는 선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물론 그건 외국이나 한국이나 다 마찬가지인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이야기하는 마라톤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ㆍ 93

Page 98: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선진국들은 분명 현재 변하고 있다. 기록을 중시 여기는 사람은 그 방식대로, 즐기기를 원하는 사람은 또 그 방식대로 달리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 모두 기록에 집착해서 죽으라고 달릴 수는 없다. 빨리 달리는 사람이 있다면 천천히 달리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그걸 가지고 빨리 달린다고, 늦게 달린다고 서로 욕한다면 그것처럼 비생산적인 싸움도 없을 것이다. 건강 때문

일 수도 있고 자아만족 때문일 수도 있고 사람마다 달리는 이유는 모두 다르다. 그렇기에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이고 또 달리는

방식에 차이가 생기는 게 당연하다. 왜 대회에서 제한 시간을 두고 경기를 운영하겠는가. 상업적인 이유도 있지만 그건 모든 이

에게 공평한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다.

비록 마라톤이 자기와의 싸움이라도 자신만 생각하면 안 된다. 세상에는 자기보다 못한 사람과 우수한 사람이 함께 존재하기

때문이다. 빨리 달리고 싶어도 선천적으로 빨리 달리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그럼, 그 사람은 달리면 안 되나? 천천히 달리고

싶어도 광속의 스피드가 나는 사람도 있다. 그럼, 그 사람도 달리면 안 되나?

나는 세상에서 달리는 일이 가장 멋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더 많은 이들에게 달리기, 마라톤을 알리고 싶고 함께

달리게 만들고 싶은 사람이다.

초보자에게 흥미와 동기 부여를 제공하는 건 기록을 뛰어넘어 즐거움, 즉 재미다. 달리기의 즐거움을 알게 되면 빨리 달리건 천

천히 달리건 그건 그 사람의 선택이다. 먼저 달리기를 시작한 사람들은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이 그 맛을 알기까지 끈기를 가

지고 눈높이를 낮추는 자기 희생이 필요하다.

사막에서 선두로도 뛰고 꼴찌로도 걸어봤다. 분명한 건 모두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서로 다름의 인정, 그 모든 출발

이 혼란스런 사회를 대신해 달리기로부터 시작됐으면 좋겠다.

사하라 레이스 참가기

어린 왕자를 찾아서 -사하라 사막 레이스

두 눈 가득 별천지…그의 말대로, 모든 별이 웃고 있었다

94ㆍ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Page 99: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사하라 사막. 우리는 사하라사막을 이야기할 때 끝없이 펼쳐진 모래밭,

작열하는 태양, 뜨거운 열기와 더위 등을 소재로 떠올린다. 그리고 또한

많은 이들은 어린 왕자의 낭만에 취한 어릴 적 꿈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어찌 보면 사하라는 어른이 된 후 동심의 꿈을 이루고자하는 판타지 세

상이기도 하다.

고요한 사하라의 밤, 끝없이 펼쳐진 모래밭에 누워 사하라의 밤하늘을

바라보면 왼쪽 지평선 끝에서 오른쪽 지평선 너머 끝까지 온통 별천지

다. 황홀함과 아름다움이 중첩된 환상적인 별과 은하수의 세계는 모든

걱정을 잊고 안락한 평화의 기운을 만들어 준다. 마마호환보다 더 무서

운, 매력적이며 오묘한 중독성이 있는 사하라. 일단 한번 발을 들여놓으

면 절대로 다시 안 가고는 못 견딘다. 단 한 번의 사하라가 인생의 목적

을 다시 한번 사하라와의 조우를 꿈꾸는 걸로 바꾸게 할 수도 있다.

“정신 차려, 풀코스도 안 뛰고 무슨 놈의 사하라냐!” 처음 사하라 레이스

에 도전하기 전 누군가 나에게 적나라한 표현의 말을 했다. 당시 나는 오

지 레이스에 도전하는 일이 우리 사회에서 그렇게까지 변종 취급받고 욕

먹는 일인지는 몰랐다. 하지만 2002년부터 총 16번의 오지 레이스 도

전에 성공한 지금, 이 세상은 나에게 ‘사막의 아들’이란 별명을 선물로 주

었다. 참 재미난 세상이 아닌가.

대회 전날 이집트 카이로에 모인 참가자들은 장비검사를 마친 후 대회

출발지까지 7시간의 버스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시내를 벗어나자마자

끝없이 펼쳐진 누런 모래세계를 먼저 만나게 됐는데 경기 시작 전부터

모두 기겁을 하게 만든다. 먼 옛날 이집트 사람들은 피라미드를 기준으

로 서쪽 사하라 사막은 죽음의 땅, 동쪽 나일 강 지역은 인간의 땅으로

인식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현지인들에게 사하라 사막을 달리러왔다

고 이야기하면 모두 놀라며 두 손을 들고 ‘인샬라’(신의 가호가 있기를

…)를 한다.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ㆍ 95

Page 100: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사하라 대회의 경우 지금까지 모로코 대회 2번, 이집트 대회는 3번째 참

가다. 이제는 지겨워 질만도 하지만 사하라는 이상하리만큼 질리지 않고

항상 매력적인 곳이다. 그곳에서는 하늘의 별과 달과 이야기하고, 오아

시스와 아름다운 데이트도 가능하다. 많은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서 또

다른 넓은 세상의 소식과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인생을 경험

할 수도 있다.

사하라 사막 레이스는 하루 평균 40㎞ 이상, 총 250km 전후의 거리를

달리든지 걷든지 해야 한다. 하지만 실제 거리 환산은 지도상에 선을 긋

고 직선거리로 계산을 하기에 코스에 따라 1.5~ 2배를 더 곱해야 실제

거리가 된다. 두발로 끝까지 버티는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보니 무

지막지하게 뛰고 걷기를 반복해야하는 단순 무식함의 극치를 볼 수 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대회는 새하얀 사막과 한편으론 화산재들이 바닥을 도배질한 흑

사막을 지난다. 그리고 높은 모래언덕들을 넘어서 가는 듄데이

(Dune Day)를 참고 견디면 가장 어려운 관문인 1박2일을 달리

는 롱데이가 떡 하니 버티며 우리를 기다린다. 마치 이소룡 영화

‘사망유희’에서 사망탑을 올라가는 기분이 든다.

대회는 자급자족이지만 보통 10~12㎞사이의 체크포인트에선

물과 의료지원을 해준다. 그래서인지 지쳐서 쓰러질만하면 숨어

서 나타나는 체크포인트 때문에 다시금 힘을 받는다.

사하라를 달리다 보면 여러 가지 색다른 경험들을 하게 된다. 나

의 경우 오지 레이스에서 지속적으로 시각장애인 도우미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2009년에는 캐나다에서 긴급 구조 요청이 들어

왔다. 아무래도 이제는 대회 경험이 많다 보니 외국에까지 신뢰

를 얻은 모양이다. 어쨌든 내가 팀으로 참여해 함께 시각장애인

을 안내해주기로 했다. 그래서 시각장애인 론, 그의 안내인 탐과

함께 팀을 만들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이 친구들의 마라톤 기

96ㆍ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Page 101: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록이 3시간으로 엄청나게 빠른 사람들이었다. 난 4시간이 넘는

데….

대회 첫날, 장거리 레이스고 처음 참가하니 천천히 적응하며 달

리라는 나의 충고와 부탁은 허공으로 날아가고 이 친구들은 처

음부터 미친 듯이 달린다.

함께 훈련을 안 했기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는데 이 친구들의 속도와 달리는 방식의 차이로 1, 2일은 반 정도만 도우미를 했

다. 그런데 처음에 무리를 한 탐의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졌다. 대신 적응을 완전히 끝마친 나의 컨디션은 상대적으로 좋아져서

3일째부터는 전 구간을 혼자서 도우미를 했다. 달리기의 완급을 조절하며 팀을 이끌어가면서 내심 탐에게 회복할 시간을 주고

사막 레이스의 꽃인 롱데이를 그에게 맡기고 싶었다. 그래서 롱데이날 아침 탐에게 작전을 이야기를 했다.

“탐, 사막 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날은 바로 오늘이야. 더운 낮에는 내가 도우미를 할 테니 시원한 오후부터 마지막 골인까지

도우미를 하라고. 밤에는 내가 뒤에서 따라갈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그래서 총 9개 구간 중에 내가 6개를 마치고 탐이 2개를 끝냈다. 그리고 남은 마지막 10㎞ 정도. 마지막 체크 포인트에 도착해

서 휴식을 취하고 탐에게 말했다.

“자, 이제부터 너의 시간이 왔다. 멋지게 마무리해.” 그런데 탐은 머뭇거리더니 배낭을 챙겨서 도망을 가기 시작했다. 소위 말하

는 ‘먹튀’를 한 것이다. 너무나 어이가 없었다. 자기가 운영하는 봉사단체의 이름을 걸고 자기가 데려온 시각장애인을 힘들다며

다른 나라 사람에게 떠넘기고 나 몰라라 도망을 가는 것이다. 골인 지점을 얼마 안남긴 모래언덕에서 탐이 기다리고 있다가 론

의 팔을 잡고 올라가려 하자 론이 손을 뿌리치고 나의 팔을 잡고 올라갔다. 인종이 다르고 나라가 달라도 역시 사람은 누구나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나보다.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ㆍ 97

Page 102: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1박 2일의 길고도 길었던 롱데이를 마치면 ‘끝냈다!’라는 안도감과 함께 아쉬움이 ‘쓰나미’처럼 밀려와 갑자기 우울해진다. 자

연 속에서 지냈던 일주일 간의 짧은 자유와 낭만을 버리고 다시금 복잡한 삶의 현장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현실이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그러기에 우리 인생은 항상 또 다른 일상탈출을 꿈꾸며 사는지 모르겠다. ‘인샬라!’.

고비사막 레이스 참가기

고비사막 레이스 참가기 (GOBI MARCH)

소금뻘밭…개울… 양떼와 초원… 만년설… '천의 얼굴' 환상

98ㆍ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Page 103: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사막에도 초원이 있을까? 정답은 있다.’

사막이라고 꼭 모래만 있는 황무지라 생각하면 안 된다. 초원도

있고 산맥도 있는 여러 지역을 넓게 잡아 사막이라 한다. 그리고

대륙, 위도, 환경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갖고 있다.

물론 일부 지역에 한정된 이야기지만 깊은 사막에 들어가 보면

상식을 초월하는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곤 한다. 우리는 지금까

지 가지고 있는 사막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깰 필요가 있다. 사막

은 알고 보면 젖과 꿀이 흐르는 미래의 자원보고라고 할 수 있

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참가한 오지 마라톤 코스 중 가장 아름다

웠던 지역이 어디냐고 하면 2006년 고비사막 대회를 꼽을 수 있

다. 천산산맥 근처에서 열린 대회는 중간에 천산산맥을 넘기도

하고 깊이를 알 수 없는 공포의 소금뻘밭을 지나기도 하는 어려

운 여정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주변의 풍경은 모든 어려움을 날려버리는 시원한 청량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번 회에는 ‘세상에 이런 곳이 다 있나’라는 놀라움의 연속이며

가장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던 고비사막 대회 참가의 생생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

#1. Stage-1 소금사막(거리 37㎞)

대회 장소는 우루무치 동쪽 지역이었다. 우측으로 눈 쌓인 천산

산맥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우리나라 대관령에서도 아름다운 곳

만 모아놓은 것 같았다. 사막 레이스를 여러 번 출전하다 보면

감정이 무디어질 수도 있지만 항상 출발 전에는 긴장되고 흥분

된다. 수많은 현지 주민들의 환호 속에 대회는 시작됐다. 능선을

타고 오르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고비사막의 파란 하늘과 대조를

이루며 멋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돌산을 넘어 평원을 달리다가 하얀색 바다가 펼쳐진 소금사막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ㆍ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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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에 뛰어들었는데 한마디로 지뢰밭이었다. 한발 내밀 때마다

푹푹 빠지는 소금뻘밭은 정글의 늪이나 바닷가 갯벌을 연상케

했다. 한 발을 빼내면 다른 발이 빠지고 도대체 신발이 몇 번이

나 벗겨진 것인지 알 수도 없고, 일부 지역은 양손까지 이용해

기어서 벗어나기도 했다.

첫 번째 체크 포인트 17㎞ 중 14㎞가 소금사막 지역이었는데 그

지역을 벗어나는 데 거의 3시간을 소비했다. 완전히 기진맥진했

다. 실크로드는 천산산맥을 기준으로 남로와 북로 두 가지 루트

로 나눌 수 있는데 올해는 북로에 해당하는 코스로 경치가 좋고

중간에 유적지도 있는 특별한 곳이다. 두 번째 체크 포인트까지

가는 길. 우측으로 보이는 천산산맥과 좌측의 기암 괴석들이 주

는 신비로움이 지난해와는 확실히 다른 코스와 분위기였다. 8시

간 32분으로 첫날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2. Stage-2 쉬운 코스(37㎞)

사막 레이스는 장비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첨단 장비의 집합장

소. 대회 때마다 새로운 제품들을 볼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제품들이 있기에 외국 참가자들이 부러울 때가 많다. 이

번 코스는 평이하다. 지난 소금사막에서 고생한 참가자들 입장

에서는 희소식이다. 코스가 좀 쉽다고 해서인지 다들 죽을 것 같

은 얼굴에서 미소가 조금씩 살아난다.

그런데 첫 번째 체크 포인트 근처 지점 같은데 갑자기 코스 안내

리본이 안 보이기 시작했다. 한 마디로 길이 없어진 것이다. 할

수 없이 발자국과 나침반을 확인하면서 약 1㎞ 정도 가다 보니

다시 리본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리본과 깃

발을 현지인들이 가져가 버린 것이다. 리본은 양들의 표식으로

사용하고 깃발은 창문 가리개 용도로 집어 간다는 것이다. 순수

한 건지 개념이 없는 건지 선수 입장에서는 황당 그 자체였다.

완만한 코스 탓이었는지 부담없이 7시간 만에 두 번째 스테이지

를 마쳤다.

100 ㆍ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Page 105: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3. Stage-3 산악코스(39.7㎞)

고비사막 대회 참가자라면 누구도 빠져나갈 수 없는 ‘마운틴 데이’가 있다. 해발 4,000m 이상을 올라가 고산병으로 고생을 하

기도 하고, 언제 절벽 아래로 떨어질지 모르는 흙산의 칼날 능선을 타고 가느라 다리가 후들거렸던 기억도 있다. 그래서 항상

올해는 어떤 마운틴 데이가 될지 기대가 되면서 한편으로는 불안과 걱정이 교차한다.

오늘은 출발 지점부터 가장 높은 지역까지 거의 1천m를 수직에 가까운 경사를 올라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초반 코스는 필

리핀 보홀섬의 초콜릿 힐 같은 분위기의 아담한 구릉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진다. 일단의 구릉과 급경사의 언덕을 오르니 그때부

터 본격적인 언덕의 시작이다. 산 너머 저 멀리 천산산맥이 보이고 눈 앞에는 바리케이드 같이 작은 산들이 끝없이 방패막이를

하고 있다. 분명히 그 많은 산중의 하나가 우리들이 넘을 목표이지만 도대체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올해 코스는 산악지역이 많은지라 나무와 풀, 그리고 양들이 많다. 산 넘고 또 넘고 넘어 물 건너 건너 양떼를 헤치고 나아가니

어느 순간 주변이 딴 세계로 변해 있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 백 년 살고 싶어.’ 가수

남진의 노래 가사가 딱 어울릴 만한 그림 같은 코스에 내가 서있다.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곳이 진정 사막일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환상적인 경치다. 좌우로 펼쳐진 그림 같은 초원과 전나무, 눈 덮인 봉우리들, 어디선가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달려올

것 같다. 맞다, 이곳은 알프스다. 아시아의 알프스.

#4. Stage-4 긴 코스(78.1㎞)

첫날부터 시작된 초속 15m 이상의 태풍급 바람이 휘몰아치며 모두를 괴롭히고 있다. 바람 때문에 일찌감치 지열이 식어버린

관계로 밤의 기온은 영하로 곤두박질친다. 이제는 추위와의 싸움도 시작됐다.

초반의 길도 없는 황당한 급경사의 내리막과 강을 가로지르는 계곡을 건너서부터는 줄곧 평지와 완만한 구릉으로 이뤄진 코스

의 연속이다. 이곳 지역은 길 바닥에 허브가 지천으로 널려있다. 허브향에 취하고 아름다운 주변 환경에 취해 가자니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느낌이다.

네 번째 체크 포인트를 바로 앞에 두고 우측으로 천산산맥을 벗 삼아 달리는데, 구름이 끼고 날이 어두워지더니 초강력 회오리

바람까지 동반한 폭풍우가 치기 시작했다. 누런 모래먼지들이 하늘을 뒤덮어 길이 잘 안 보이는데, 강한 모래폭풍과 동반된 모

래 알갱이들이 다리에 부딪혀 따끔따끔 아프기까지 하다. 방풍용 고글을 쓰고 버퍼로 입을 막고 앞만 보고 가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

#5. Stage-5 천산산맥 코스(53㎞)

출발과 동시에 우리 앞에는 거의 수직으로 오르는 2천888m의 천산산맥이 버티고 있었다. 그래도 처음 코스는 저 산만 넘으면

내리막이라는 기대감으로 힘든 줄도 모르고 올라갔다. 정상에서부터는 여러 참가자들과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내리막

을 신나게 달렸다. 작은 마을을 지나 평원 지역으로 들어서니 온도가 달라진다. 왠지 오늘은 더울 것 같다는 예감이다.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ㆍ 101

Page 106: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코스는 물이 있기에 시원함이 있다. 여러 번 물도 건너고 오르막도 오르고 여유있는 행군을 했다. 그런데

계곡을 벗어나 산으로 들어서니 상황이 달라진다. 이번 코스는 나무 한 그루 없는 완전한 돌산이다. 기온은 점점 올라가 순식간

에 40℃를 넘었다. 이미 가지고 있던 물은 바닥나 목이 타들어가는 상황에서 끝도 보이지 않는 돌산을 넘어가자니 탈진 일보 직

전이다.

이 돌산은 2006년 고비사막 레이스의 압권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 체크 포인트를 지나 또

한 번 돌산을 오르는데 오르고 올라도 계속되는 언덕으로 인해 나중에는 골인점이 어딘지 포기하게 만들었다.

#Stage-6 짧은 코스(13㎞)

마지막 날까지 오는 동안 거짓말같이 몸이 멀쩡하다. 그 흔한 물집 고생도 없고 날이 가면 갈수록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나는 사막 체질인 것 같다. 언제부터인가 불리기 시작한 나의 닉네임 ‘사막의 아들’도 마음에 든다.

마지막으로 13㎞의 짧은 거리를 달리는데, 오늘을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다는 게 아쉽기만 하다. 고비사막 대회는

매년 코스가 변하다 보니 앞으로 또 이곳에 올 수 있을지 장담할 수가 없다. 스쳐 지나치는 바위와 산들, 계곡, 마을과 사람들을

기억 속 어딘가에 새겨 놓기에 바쁘다. 계곡을 빠져나오니 멀리서 ‘둥둥둥’ 북소리가 들려온다. 대회는 Tian Shan 마을에서 대

단원의 막을 내렸다. 최종 기록은 50시간 22분 43초, 순위는 50등으로 고비사막에서의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아타카마사막 레이스 참가기

아타카마 사막 레이스 (Atacama Crossing)

달을 닮은 붉은 분지 먼 행성 여행하는 듯…

102 ㆍ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Page 107: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칠레 아타카마 사막은 요망하고 괴상한 SF코미디 영화 '은하수

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가 절실히 생각나는 특

별한 사막이었다. 2005년 영화가 개봉할 당시 찬사와 비판이 극

을 달렸던 황당 요란 시끌벅적 SF코미디 영화. 그 지루하고 난해

한 원작 소설에서 지구 탈출 방법에 대해 이렇게 적고 있다.

첫째, 나사(NASA)에 전화해서 지금 빨리 지구를 떠나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득력 있게 설명하라.

둘째, 만약 실패하면 백악관에 전화해서 설명하라.

셋째, 그래도 안 되면 크렘린에 전화해서 설명을 해 보라.

넷째, 그것마저도 안 된다면 엄청난 액수의 전화요금이 청구되

기 전에(?) 지나가는 우주선을 세워 지구를 떠나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얻어 타라.

아타카마 사막은 우리들이 그동안 생각하던 사막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별천지 행성이었다. 비유가 맞을지 모르겠지만 왠

지 겨울의 아타카마 사막을 달렸던 우리들도 소설 속 주인공과

같이 낯설고 황량한 외딴 행성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라는 느낌

을 받았다.

아타카마 사막은 남미 칠레의 북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으로 600m 안팎의 분지 모양을 이루고 있다.

강수량이 매우 적고 호수와 소금의 퇴적층으로 덮인 지역이 많

다. 달과 흡사한 지형으로 인해 미국 나사에서 우주 탐사에 필요

한 장비들을 실험하는 곳이다. 또한 영화 속 배경으로도 종종 나

오는데 최근의 007 영화 '퀀텀 오브 솔러스'의 무대이기도 했다.

대회의 시작은 인구 약 1천500명 정도의 작은 오아시스 마을이

자 아타카마의 관문 '산페드로'(San Pedro de Atacama)에 모

이는 것부터 시작이다. 이곳에 모인 참가자들은 선수 등록과 장

비 검사를 마치고 진정한 사막레이서로 변신을 하게 된다.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ㆍ 103

Page 108: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대회 출발은 해발 4,288m의 그림 같은 마추카 교회의 종소리와

함께 시작되었다. 초반부터 급경사의 계곡을 내려간다. 좌측으

로는 푸른 호수와 아메리카 낙타인 '라마'가 눈에 들어온다. 가

까이 가면 침을 뱉는다고 하는데 우리들이 지나가면 입을 오물

오물한다. 진짜 침을 뱉을 태세다. 한참을 내려가니 얼어붙은 계

곡이 나온다. 얼음이 있는 곳은 그냥 지나가고 없는 곳은 조심조

심 건너뛰고, 얼음과 갈대가 뒤덮인 이곳은 주위의 붉은 계곡과

함께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고도가 낮아지면서 TV에서나 보던 큼지막한 선인장들이 보이고

다양한 색상의 골짜기 바위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시각각

변하는 아름다운 주변 풍경에 정신이 산란해진다.

내리막은 달리고 오르막은 걷고, 중간에 작은 인디오 마을을 지나게 되어 풍경을 스케치하기 위해 카메라를 꺼냈더니 사진을

못 찍게 하면서 아이들이 돌을 던진다. 알고 봤더니 이들의 의식 속에는 아직도 카메라는 영혼을 뺏어가는 괴물로 인식하고 있

다고 한다.

산 위의 눈이 녹아 굽이굽이 이어지는 세찬 강물에 한번 빠졌다 나오면 온몸이 얼어버린다. 허벅지까지 빠지는 것은 기본이며,

키가 작은 참가자들이 코스를 잘못 잡으면 가슴까지 빠져 버린다. 16㎞의 계곡 코스가 첫날부터 사람을 잡는다. 수온 0~2℃ 정

도의 차가운 강물을 헤치고 나가려면 상당한 에너지 소비와 인내력이 필요하다. 나중에 캠프에 도착한 참가자들을 보면 다들

죽었다 살아난 표정들이었다.

수천만 년에 걸쳐서 형성된 아타카마의 소금 사막은 바닥이 면도날 같아서 신발이 찢어지거나 잘못 넘어지면 크게 다칠 수도

있다.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추운 날씨와 험한 코스는 많은 이들에게 좌절의 아픔을 주었다. 또한 다른 지역 대회보다 비용

도 많이 들기에 죽기살기로 덤비는 대회지만 완주율은 항상 평균치를 밑돈다. 그만큼 코스와 환경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

고 해서 완주한 사람들의 상태가 다들 좋은 것도 아니다. 힘들게 완주했기에 후유증도 길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어려움을 극

복한 이들에게는 인생 최고의 환희를 맛보게 만드는 환상의 무대다.

신발이 찢어지고 발가락의 물집이 터지는 3일째와 4일째의 무지막지한 소금 사막을 지나 사막 레이스의 하이라이트 롱데이를

마치니 '산페드로'의 입성이 눈앞에 보인다. 항상 그렇지만 마지막 날에는 기쁨과 함께 우울증이 찾아온다. 지난일들이 파노라

마 영상처럼 머릿속에 떠오르며 이대로 끝나기가 아쉬워지기만 한다.

104 ㆍ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Page 109: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골인은 산페드로 마을 광장에서 이루어졌다. 코스 주변에는 먼저 도착한 참가자, 관광객, 현지 주민들이 나와서 환호를 하고 있

는 게 영락없이 시끌벅적한 장터의 분위기다. 이 작은 마을에 있어 오늘 하루는 커다란 축제일이다. 그리고 축제의 주인공은 지

난 일주일간 동고동락하며 같이 고생한 참가자, 운영진 모두다. 가슴 터질 듯한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끼며 마지막 피니시 라인

을 통과했다. 파란색 하늘을 바탕으로 오늘따라 산페드로 성당이 더욱 하얗게 빛나고 있다.

아타카마 사막 레이스는 2006년에 이어 2011년 대회 참가를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 만약 다시 한 번 참가한다면 사막레이스

그랜드슬램을 두 번 달성하는 전세계 유일의 사람이 된다.

남극 레이스 참가기(1)

남극 레이스 (The Last Desert) (1)

허벅지까지 빠지는 눈…사막보다 힘들어 하루일정 마치면 바로 기절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ㆍ 105

Page 110: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띠리리리 띠리리리….’

전화를 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커져가는 만큼 전화벨

은 점점 요란하게 울려 퍼진다.

“지성아! 니 이번에 남극 꼭 가야한데이.”

“미쳤어요, 거기 내가 왜 또 가.”

“그건 아는데, 하여튼 니가 가야한데이. 니 안가면 나 회사 짤린

다.”

부산 MBC의 최병한 형님이 계속해서 부탁한다. 아니 이건 그냥

고문이다.

사하라 사막 레이스를 마치고 2주 만에 떠나는 장거리 여정. 남

들은 못 가서 안달인 남극을 그때는 정말로 가기 싫었다. 내 몸

이 무슨 용가리 통뼈도 아니고 반나절만 자고 일어나면 에너지

가 충전되는 팔팔한 10대도 아닌데 사하라 달리고 바로 남극 넘

어가서 그것도 시각장애인 도우미를 한다는 게 쉬운 일인가? 더

욱이 무릎까지 빠지는 눈 위에서 남의 눈이 되어 준다는 게 말같

이 쉬운 일은 아니다.

◆출발부터 사고는 터지고

계획에도 없이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나의 두 번째 남극 레이스

(남극 레이스는 2008년 11월 24일부터 12월 4일까지 펼쳐졌

다). 대회는 코스 설정 관계로 11일 여정의 남극 여객선을 이용

한다. 그런데 출발 전 우리가 승선한 이름도 긴 러시아 국적의

‘Professor Molchanov and Professor Multanovskiy’호가 외

부 철판에 작은 구멍이 발견돼 수리를 하느라 모두의 애간장을

태우는 사고가 발생했다. 극지에서의 작은 실수나 사고는 순식

간에 모두의 목숨을 앗아가는 대형 참사로 변한다.

106 ㆍ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Page 111: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극지를 가다 보면 여러 가지 사건사고가 많은데, 이전 2007년

대회 참가 때도 두 개의 커다란 사고가 있었다. 하나는 대회 장

비를 넣은 나의 짐을 분실했고, 또 하나는 킹조지섬 인근에서 우

리 배와 거의 같은 크기의 여객선이 빙산과 충돌해 침몰했다. 우

리 배도 구조신호를 받고 구조하러 간 적이 있다. 2007년에 이

어서 2008년 대회에서도 또다시 처음부터 사고다. 이게 좋은 징

조인지 나쁜 징조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서는 다반사로 생기

는 일들이다 보니 그냥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최선인

것 같았다.

하루와 반나절이 지나고 오후로 넘어가는 시점에 한동안 바다속

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작업자가 배위로 올라왔다. 그리고

엄지 손가락을 들어 올린다. “올레(Olleh~) 올레올레올레~” 월

드컵에서 결승골이 터진 듯 갑판이 난리가 났다. 모든 사람들이

나와서 함께 기쁨을 나눈다. 결국 외부 철판은 용접을 하고 내부

는 콘크리트로 보강을 하는 대수선을 마친 후 감독관의 출항 승

인을 받고 모두의 환호성 속에 일정보다 하루 늦게 우리는 남극

으로 떠날 수 있었다.

◆구르고 또 넘어지고

11월 25일 오후 8시경 우수아이아를 떠난 우리의 여객선은 남

미 대륙의 끝인 비글 해협을 벗어나, 태평양과 대서양이 만나 미

쳐서 날뛰는 드레이크(Drake) 해협을 통과해 3일만에 남극에

도착했다. 남극에 오는 도중 처음으로 고래도 만나고 드레이크

해협도 조용해서 편안한 여행이 되었다. 사람들은 흔히 한국의

세종기지가 있는 킹조지섬이 남극의 전부인 걸로 알고 있다. 하

지만 막상 남극권에 들어가면서 킹조지섬은 번외 동네로 취급한

다는 걸 알았다. 남극권에는 여러 나라 기지들이 있기에 생활하

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들은 한결같이 킹조지섬은 그냥 남

극의 입구라고 말한다.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ㆍ 107

Page 112: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11월 28일 오전 우리는 남극의 관문인 킹조지섬을 통과한 지 하

루 만에 남극 대륙의 끝 부분에 상륙했다. 올해 나의 배 번호는

작년과 같이 맨 마지막 번호다. 작년에는 14번, 올해는 27번. 행

운의 숫자 7번이 있다는 게 왠지 기분이 좋다.

대회의 첫 번째 마당은 쿠버빌에서 펼쳐졌다. 쿠버빌은 작년에

달리다가 ‘어떻게 빠졌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작은 크레바스

(빙하의 갈라진 틈)에 빠져 놀라기는 했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주변의 경치가 환상적인 곳이다.

함께 간 시각 장애인 송경태 님은 20대 초에 군대에서 수류탄 사고로 시각을 잃었지만 지금은 시각장애인 도서관장과 전주시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단한 사람이다. 송경태 님과는 그동안 사하라, 고비사막에서 도우미로 같이 달린 적이 있지만 눈 속

을 뛰는 건 서로 처음이다.

막상 코스에 들어가니 눈이 허벅지까지 와서 사막처럼 옆으로 서서 함께 달릴 수가 없었다. 몇 번 시도했지만 너무 힘들었다.

“유 팀장, 잘 갈 수 있을까?”(사막에서 한국 사람들은 나를 유 대장 또는 유 팀장으로 부른다)

“잠깐만요, 잠깐, 잠깐 움직이지 말고, 어어어….”

구르고 또 구르고,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다른 사람에게는 쉬운 길도 우리에게는 상당한 난이도로 다가온다. 코스가 어려우면

사실 시각장애인보다 도우미가 더 힘들다.

“이거 장난이 아닌데, 다친데 없으세요?”

“어쩔까? 바닥이 미끄러우니까 도저히 중심을 못 잡겠는데. 어떻게 가야 하나? 코스가 많이 험한가?”

“평지도 있고 내리막도 있고 언덕도 있는데 문제는 길이 좁아서 앞뒤로 가야 하거든요. 그리고 여기 눈은 아래쪽이 얼음이라 미

끄러워서 중심 잡기가 힘들어요.”

“그럼 어쩐다요?”

“최대한 속도를 줄여서 중심을 잘 잡고 가는 수밖에 없어요. 한 손은 배낭을 잡으시고, 한손은 제 손을 잡으세요.”

할 수 없이 다른 선수들이 달리며 만들어 놓은 좁은 길을 따라서 달리지만 조금이라도 균형이 깨지면 여지없이 넘어지고 구르

기 일쑤다. 눈 속은 군데군데 얼음 지역이 있기에 한번 들어간 발이 잘 안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108 ㆍ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Page 113: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경쟁자는 우리 자신

나는 눈뜬 소경이었다. 내 눈에는 오로지 눈 앞 5m밖에 보이지 않았다. 평상시 같으면 대화도 하면서 여유를 즐기겠지만 현장

에서는 고개 처박고, 깊이 빠지는 눈길을 발로 다지며 안전한 길을 찾아서 잘 갈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한다는 생각만이 가득했

다. 체력 소모도 상대적으로 심해서 한 구간을 마치고 배로 돌아오면 우리는 거의 기절을 했다. 거짓말 안 하고 나는 정말 탈진

해서 쓰러져 한동안은 아무 것도 못하고 앓아 누웠다. 사막에서도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추운 남극에서 눈 속을 도우미로 뛰어

야 한다는 건, 몸 안의 모든 에너지를 전부 불태우고 또 태워야 하는 일이었다.

첫 번째 쿠버빌 구간, 두 번째 네코하버까지는 어떻게 하면 눈길에서 덜 넘어지고 잘 달릴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연구하느라 레

이스에 대한 기억이 잘 안 난다. 그러나 하도 넘어지다 보니 조금씩 환경에 적응이 됐다. 넘어지는 데도 요령이 생겨서 어떠한

각도로 넘어져도 부상을 안 당했다. 그냥 넘어지는 게 자연스런 일상으로 변해 있었다.

당사자가 아니면 절대 모른다. 오지레이스에서 도우미를 해 보지 않고서는 그 사람의 심정과 어려움을 절대로 알 수가 없다. 그

렇기에 상대방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함부로 이야기하는 일은 조심해야 한다. 나는 우리에게 가장 최적화된 레이스 운영 방

법을 찾아서 현장에 적용했다. 우리의 경쟁자는 남이 아닌 우리 자신이었다. 우리의 위치는 꼴등이다. 최악의 코스 상황에서 한

두 명 이긴다고 특별히 달라질 게 없었다. 더욱이 나는 두 번째 참가이며 도우미다. 도우미의 목적은 상대방을 안전하게 완주시

키는데 있다. 그래서 철저하게 꼴등에 목표를 두고 안전한 레이스를 펼치기로 했다.

남극 레이스 참가기(2)

남극 레이스 (The Last Desert) (2)

펭귄 귀여움에 속지말자! 분뇨 악취, 코 마비될 뻔!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ㆍ 109

Page 114: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세 번째 구간인 피터만 아일랜드를 가는 날. 보트를 타고 가는데 날씨가

예사롭지 않다. 당장이라도 우리를 집어삼켜 버릴 것 같은 거친 파도와

하늘 그리고 검은색 바다빛까지 덤으로 우리의 마음을 심란하게 만든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진한 액땜을 하고 왔다고 여기며 '설마 무슨 일 생기

겠어' 하는 오기가 있었다.

남극에 오기 전 송경태 씨와 나는 죽었다 살아난 적이 있다. 촬

영 때문에 내 차로 송 씨를 전주에서 태우고 부산까지 가는데 너

무 피곤했는지 순간 잠이 들었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깜짝 놀

라 눈을 뜨니 자동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오른쪽으로 약

30도 정도 기울어진 상태로 '통통' 거리며 옆차선으로 튕겨져

나가고 있었다. 갓길에 차를 정차시키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킨

후 확인해 보니 이상하게 자동차에 흠집 하나 없었다. 뒤따라오

던 자동차들과의 거리가 넉넉했기에 2차 사고도 없었다. 천운도

이런 천운이 없다.

한국에서 죽을 뻔한 액땜을 하고 난 터라 두려움은 없었다. 피터

만 아일랜드에 상륙하니 본격적으로 눈과 바람이 휘몰아치는 남

극의 '블리자드' 현상이 나타났다. 블리자드는 일종의 눈폭풍이

다. 대회가 열리는 이곳 남극의 여름 날씨는 낮기온이 영상 5℃

로 올라갈 정도로 따뜻하다. 하지만 눈을 동반한 강력한 블리자

드가 한번 몰아치면 순식간에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져

버린다. 2007년 대회에서도 2번의 블리자드를 만난 적이 있었

다.

첫째 날 펭귄들의 천국인 'Aitcho Island'를 달릴 때였다. 전반

적으로 언덕이 많었던 코스는 해가 뜨면서 선명한 에메랄드색의

주변 빙산들을 보여주며 남극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해 줬다.

쾌청하고 밝은 햇살 아래 하얀 눈밭을 뛰어다녔는데 펭귄들과

함께 달리는 낭만은 배고픔을 잊게 만들어 주는 보충제 역할을

했다.

그럭저럭 하루 레이스를 마치는 긴장이 풀릴 무렵 갑자기 차갑

110 ㆍ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Page 115: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고 강한 바람이 우리 주위를 감쌌다. 말로만 듣던 블리자드가 우

리를 덮친 것이다. 세상을 날려 버릴듯한 기세로 불어오는 눈을

동반한 바람은 순식간에 모든 사물들을 얼어버리게 만든다. 급

하게 방한복을 배낭에서 꺼내 입는 그 짧은 시간이 왜 그리 길게

만 느껴지던지. 살을 도려낼 것 같은 추위에 모든 감각이 마비됐

다.

그리고 대회 마지막 날 'Deception Island'에서 우리가 돌아가

는 걸 시샘하듯 처음보다 더욱 강력한 블리자드가 덮쳤는데 고

무보트가 배에 접근을 못할 정도로 파도가 거세게 요동쳤다. 사

정없이 몰아치는 거센 눈바람에 달리기도 어려웠다. 남극에 간

다면 블리자드를 한 번 만나봐야 추억에 남을 듯 하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추위도 지나고 나면 다 즐거운 추억으로 남는다.

한 가지 더 신선한 경험을 추가했다. 시각장애인 도우미를 하다

보니 좋을 길을 찾기 위해 고글을 벗어야 하는 시간이 많았다.

그 결과 대회 종료 후 이틀간 눈이 안 보이는 후유증으로 큰 고생

을 했다. 남극에서 도우미를 또 했다가는 정말 시력을 잃을 지도

모르겠다는 불안감까지 엄습했다.

남극은 어디를 가나 펭귄이 가득 넘쳐나는데 피터만 아일랜드도

역시 펭귄이 많았다. 펭귄은 처음에는 사람들이 구경을 하지만

곧 시간이 지나면 펭귄들이 사람을 구경하러 몰려 나온다. 남극

에서는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서 최소 5m 간격을 유지하라는 교

육을 받는다. 야생동물이 앞을 가로 막으면 지나갈 때까지 가만

히 있어야 한다.

펭귄은 처음 보면 너무나 귀엽고 예쁘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지독한 분뇨냄새로 인해 이미지가 점점 변하게 된다. 또한 남극은

청정지역이라 인체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을 모두 회수해야 한다. 소변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대변은 꼭 비닐봉지에 담아와야

한다. 2007년 대회 때 한국팀의 어느 한 분이 정말로 비닐에 묵직한 것 한 마리를 잡아온 걸 보기도 했다. 노상방뇨도 안 된다.

그래서 우리는 몰래 숨어서 해결했다. 방출의 기쁨과 양심은 공존하는 법. 인류에 커다란 죄를 지은것 같은 기분이다.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ㆍ 111

Page 116: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남극레이스를 위해 남의 장비를 착용해 줄 때 가장 많은 손작업이 필요한 것은 신발에 눈이 안 들어가게 만드는 게이터(각반)를

부착할 때다. 장갑을 끼면 손의 감각이 떨어지기에 원활한 작업이 안된다. 그래서 항상 맨손으로 하게 되는데 추운 상황에서 몇

분간 일하다 보면 손이 금새 얼어버려서 정작 내 장비를 착용할 때 어려움이 많이 생긴다.

레이스 중에는 누구든지 제한된 물과 음식만 가지고 달려야 하는데, 우리는 '잘 먹자'라는 목표로 배낭을 온갖 먹을거리로 채웠

다. 레이스가 후반부로 넘어갈 때, 1등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의 딘이 달려왔다. 딘은 '울트라맨'이라는 책의 저자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런데 물이 부족했는지 길가의 눈을 먹고 있는것 아닌가? "딘, 여기 물 있으니 마셔." "오! 고마워." 저쪽

에서 2등으로 달리던 남아공의 폴도 다가온다. 이렇게 하나 둘 모여 간식파티가 펼쳐진다. 주최는 한국팀 유지성 선수.

사실 대회 중에는 남의 도움을 받으면 안 된다. 특히나 기록에 민감한 선두권은 더욱 심하다. 하지만 극한의 조건에서는 인간인

지라 도움의 손길이 있으면 누구나 손을 내밀게 된다. 하지만 음식을 나눌때는 원칙이 있다. 절대로 누구누구를 가려서 주면 안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공평하게 모든 사람들과 함께 나눠야 한다.

먹을 것을 많이 준비해서 인심이나 쓰고 모두를 즐겁게 만들자는 나의 작전은 맞아 떨어져 코스에서 우리를 만나면 모두가 기

뻐하며 환호를 보낸다. 실력이 안 되면 인간성이라도 좋아 보여야 한다. 어쨌든 우리는 남극에서 아름다운 한국인의 모습을 보

여줬다.

마지막 구간인 '도리안 베이'는 이제까지 거쳐본 코스 중에서 최고의 코스였다. 부드러운 여성의 라인을 연상시키는 불륨감 있

는 언덕들과 솜사탕 같이 포근하고 달콤한 눈발은 아무리 넘어져도 절대로 다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을 주었다.

온통 백색의 세상에 한 무리의 전사들이 줄을 지어서 달리는 모습을 보니 너무 아름답다. 누구는 명예, 누구는 즐거운 인생 등

저마다 목적과 생각은 달라도 우리는 신세계를 체험하기 위해서 남극을 택했다. 이곳에서는 나이, 직업, 학력, 재산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하고 살아남느냐가 중요하다.

인간의 원초적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 그것이 오지레이스의 살아있는 매력인지 모르겠다. 자아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 앞으

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 레이스에 도전하고 또 도전할 것이다.

112 ㆍ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Page 117: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다이아몬드 울트라 참가기(1)

다이아몬드 울트라 레이스 참가기(1)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ㆍ 113

Page 118: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자신 있는 사람만 도전하라!’

처음부터 사하라사막을 달려서인지 때와 장소를 안 가리고 어디

를 달려도 두렵지 않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심리적 현상이고

육체는 매번 사서 고생한다. 그리고 나같이 평상시 운동을 안 하고

도 장거리 레이스 완주율이 높은 사람은 어느덧 대회가 훈련이 되

어 버린다. 그러다가 만난 대회가 ‘다이아몬드 울트라’다. 그런데

아무리 훈련을 안 했다 치더라도 기존 대회의 상식을 뛰어넘는 차

원이 다른 난이도의 대회에선 누구나 고생의 소용돌이 속에 빠지

게 된다. 감히 이야기한다. 다이아몬드 울트라는 정말 자신 있는

사람만 도전하라!

‘록 앤 아이스:다이아몬드 울트라 레이스’(Rock and Ice:

Diamond Ultra Race)는 캐나다 옐로나이프에서 열리는 스노 레

이스다. 해마다 전 세계 100여 명의 극지방 레이스 전문가들이 참

여하는 가운데 2009년에는 나를 포함해 일본 친구 2명 등 3명이

아시아 선수로 최초 참가했다. 대회 방식은 225㎞를 6일 동안 스

노 슈즈(눈이 많이 오는 산간지방에서 발이 눈에 덜 빠지도록 신는

눈 신발)를 신고 ‘Ski Pulk’라는 개인 썰매를 끌며 질주해야 한다.

팀 플레이가 허용되지 않는 혼자만의 시합이고, 경기 기간 동안 필

요한 음식이나 장비를 개인 썰매에 싣고 가야 한다. 각 종목별 우

승자에게는 상금으로 0.7 캐럿 EKATI 다이아몬드를 수여한다.

그리고 나와 일본 친구 유카꼬, 미호에게는 ‘333 레이스’(3개월 동

안 3개 대륙 3개의 울트라급 대회를 연속으로 참가하는 333레이

스는 3월 캐나다 다이아몬드 울트라, 4월 제주도 울트라 마라톤,

5월의 나미비아 레이스로 이어진다)의 첫 번째 관문인 대회였다.

이 대회를 완주해야만 우리가 목표하는 다음 대회에 출전할 수 있

는 의미가 생긴다.

2009 다이아몬드 울트라 레이스가 열린 대회 장소는 캐나다 북부

인 '옐로나이프'라는 작은 시골 마을이다. 오로라가 아주 멋진 곳

으로 최근 일본 드라마 '라스트 크리스마스'를 통해서 널리 알려졌

114 ㆍ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Page 119: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에게는 이렇다 할 정보가 없기에 불모의

땅이나 다름없었다.

어디를 봐도 눈밖에 안 보이는 옐로나이프에서 처음 만난 친구는

영하 15℃의 강추위였다. 물론 나중에 영하 40℃를 겪으면서 영하

15℃가 얼마나 따뜻한 날씨인지를 알았지만 처음에는 얼어 죽는

줄 알았다. 봄의 따뜻함에 적응돼 있다가 갑자기 만난 영하 15도

의 날씨에서는 거의 동면 수준의 움직임을 보인다. 시차보다 먼저

추위에 적응하는 일이 커다란 숙제였다. 추위에 정신을 못 차리는

모습을 보면서 외국 참가자들은 배꼽을 잡는다. “니들도 따뜻한 나

라에 살아봐!” 얼굴은 웃으면서 이야기했지만 속으로는 강 펀치를

날리고 싶었다.

우리들은 대회 시작 전 이틀간을 대회본부인 매트릭스 빌리지

(Matrix Village)에서 숙박하기로 했다. 매트릭스 빌리지는 대회

운영 캠프로 임시 마을이다. 그곳에는 숙박이 가능한 대형 벙커 4

개와 화장실, 창고, 회의장이 있었는데 가건물 치고는 완성도에 있

어 너무나 훌륭했다. 나는 이전까지 남극 레이스를 2번 완주했지

만 여기서는 스노 레이스가 생초보다. 주문한 썰매(Ski Pulk)를 받

아서 조립하고 착용을 해보니 생각보다 느낌이 좋다. 썰매는 우리

에게 생소하지만 극지 탐험이나 전 세계 스노 레이스에서 필요한

기본 장비다. 거의 1시간에 걸친 복잡한 장비 검사를 통과한 후 우

리들은 나름대로 적응 훈련도 하면서 대회 전까지 주어진 설원의

자유를 최대한 만끽했다.

어느 대회건 출발 시간에는 정신이 없다. 하늘에는 헬리콥터가 날

아다니고 많은 사람의 환호 속에 ‘좀비 3인방’의 무모한 도전이 시

작되었다. 대회는 첫날 45㎞의 눈길과 트레일 코스를 가야 한다.

출발 전 진행자가 현재 기온이 영하 25℃로 따뜻하다고 했다. 사

람들은 다행이라며 만세를 부른다. 미친 인간들 같다. 우린 죽으라

는 소리 같은데 영하 25℃가 따뜻하다고 만세를 부르다니….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ㆍ 115

Page 120: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새벽에 잠깐 해가 보인 이후로 흐렸던 날씨는 예상대로 마을을 벗

어나자마자 눈이 내리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추위에 적응

하기도 전에 오른쪽 스노 슈즈에 문제가 생겼다. 신발과 플레이트

를 연결하는 부분의 나사가 떨어져 나가면서 신발과 플레이트가

분리가 되어 버린 것이다. 무릎까지 빠지는 눈 속을 스노 슈즈 없

이 가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현실에 별별 생각이 다 든다. ‘시작하

자마자 포기해야 하나?’ ‘남아있는 38㎞는 어떻게 가지?’ ‘아니 앞

으로 5일을 어떻게 버티지?’ 정말 눈앞이 캄캄했다. 하지만 허무

하게 끝내기에는 너무나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젠을 착

용하고 그냥 무릎까지 빠지는 눈길을 헤치며 하염없이 걸어갔다.

간신히 도착한 두 번째 체크 포인트를 지나자 화이트 아웃(심한 눈보라 등으로 주변이 온통 하얗게 보이는 현상)을 만나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사태가 생겼다. 코스가 안 보이기에 바람이 조금 약해지자 움직이며 길을 찾는데, 기적 같은 일이 생겼다. 체

크 포인트부터 따라 오던 강아지가 어느 순간부터 길 안내를 시작한 것이다. 몇m 앞에서 자기를 따라 오라는 신호를 보낸다.

아까 텐트에서 과자를 준 보답으로 도와주는 건지 하늘에서 보호를 해주는 건지 그저 놀랍기만 하다. 화이트 아웃을 벗어나자

강아지는 자기 임무를 완수한 듯 꼬리를 흔들며 지나온 체크 포인트로 돌아간다. “고맙다”라는 말을 건네며 손을 흔들어 떠나

보낸다.

코스는 호수와 트레일지역을 번갈아 지나는데, 호수지역은 무릎까지 빠지는 미끄러운 눈밭이고 트레일지역은 낮은 구릉으로

이루어진 자작나무 숲이다. 첫 번째 체크 포인트 이후 20㎞ 정도를 스노 슈즈 없이 오로지 힘으로만 왔다. 체력은 한계를 느껴

거의 탈진 상태고 허리와 다리까지 아파오기 시작한다. 기온도 저녁이 되자 영하 30도로 뚝 떨어진다. 좋든 싫든 계속해서 움

직여야 한다. 잠시라도 멈추면 순식간에 몸이 얼어 버린다. 진퇴양난이다.

궁하면 통하던가. 진행 요원이 나의 모습을 보고 공구함을 가지고 와서 망가진 스노 슈즈를 고쳐주겠다고 한다. 웬 생큐! 얼마

후 철사를 이용해 임시로 고정한 스노 슈즈를 신을 수 있었다.

3번째 체크 포인트를 지나 마지막 골인 캠프로 가는데 갑자기 하늘 문이 열리며 오로라가 환상의 자태를 뽐낸다. 처음으로 만

난 신비스런 오로라. 우리들의 움직임에 오로라도 같이 장단 맞춰 춤을 춘다. 오로라는 신기하게도 우리들이 가는 방향으로 꿈

틀거리고 있었다. 마치 출애굽의 모세가 광야에서 불기둥으로 길을 찾듯이 지금의 오로라는 빛의 기둥이 되어 우리를 인도하고

있는 것이다.

0시 18분. 45㎞를 오는데 꼬박 15시간 18분이 걸렸다. 단지 하루 만에 일주일치 에너지를 모두 소비하게 만드는 엄청난 레이

스였지만 지금 이 순간 만큼은 즐거움만 가득하다.

116 ㆍ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Page 121: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다이아몬드 울트라 참가기(2)

다이아몬드 울트라 레이스 참가기(2)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ㆍ 117

Page 122: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대회 마지막 날 아침, 쉴 새 없이 떠들어 대는 라디오 일기예보 방송에서

현재 기온이 영하 26℃이며 날씨는 맑고 화창하다고 한다. 영하 26도?

‘풋’ 이젠 그냥 웃음만 나온다. 영하 40도를 경험해 보니 영하 26도는 왠

지 따뜻한 온실로 느껴진다. 얼마나 추웠으면 온실 이야기까지 나왔겠는

가.

그저 대자연 속 오지를 달리는 게 좋아 무작정 먼길 날아온 유지성, 유카

코, 미호. 그렇지만 우리의 바람과는 달리 이곳 현지인들에겐 탈락 1순

위로 보여지던 뭔가 2% 부실했던 우리들. 하지만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끝까지 버텼기에 그 투혼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감동을 선사한, 어

느덧 대회 마스코트처럼 자리를 잡은 아시아 좀비 3인방. 마지막 출발선

에서 준비하는 동안 지난 5일간의 기억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져

보인다.

대회 출발부터 추위에 대한 적응은 둘째고 장비 고장으로 인해 맨 후미

에서 필사적으로 싸웠고, 결국 탈진에 탈진을 거듭한 후 기절까지 했던

나. 아침에 출발해서 다음날에야 캠프에 도착했던 황당한 레이스. 밤이

깊어 아무것도 안 보이는 상황에서 환상적인 오로라의 안내로 무사히 길

을 찾았던 첫날 레이스.

첫날 문제가 생긴 스노 슈즈가 결국 완전히 분해되어 포기를 하려고 했

던 상황. 하지만 주최 측의 만류로 억지로 길을 가야만 했던 둘째 날. 그

무리한 후유증으로 인해 아침부터 계속 구토에 시달렸던 3일째 레이스.

이틀간 거의 제대로 음식을 못 먹고 오로지 물과 정신력으로 버텼던 고

난의 시간. 대회 뉴스를 본 많은 마을 사람들이 우리의 투혼에 감동받았

다며 응원을 나와서 놀랐던, 말 그대로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되어버린

4일째 아침. 하지만 좋았던 기분도 잠깐이었다. 호수를 건너는 코스에서

추위에 정신을 못 차리고 결국 또다시 살기 위해 앞만 보고 걸었던 하루

였다. 고생한 대가인지 적응이 끝난 5일째는 처음으로 밝은 대낮에 여유

롭게 캠프에 도착을 해서 휴식을 맘껏 즐겼던 제일 평안했던 하루였다.

118 ㆍ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Page 123: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2002년 사하라부터 시작된 나의 오지 레이스는 지금까지 총 16번의 완

주로 이어졌다. 그동안 아프리카, 남미, 북미, 남극, 아시아 등지에서 달

리며 많은 이들을 만나고 함께 울고 웃으며 남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아

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남들은 일생에 한번 할까 말까 한 오지 레이스

에 꾸준하게 도전을 해서 완주하는 힘의 원천은 역시 즐겁게 살고자 하

는 마음가짐이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시작과 동시에 기본 필수 장비

인 스노 슈즈가 망가져 버려 무릎까지 오는 눈 속을 헤치며 나가다 탈진

해 기절하고, 스키 고글에 낀 서리가 얼어버려 고드름이 달리기까지 했

다. 또 급체로 50번 넘게 구토를 하며 대회 중 이틀간 아무것도 못 먹은

일에다 처음 3일간 매일 밤 12시쯤 골인하다 보니 제대로 휴식도 못 취

하고 다음날 또 고생하는 반복된 나날을 보냈다.

영하 40도의 추위를 뚫고 온몸이 하얗게 얼음으로 뒤덮여도 마음속 어

디엔가 즐거움을 품고 있었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

나는 이번 대회에서 내가 초창기 사막에서 만난 몇 수를 앞서가는 진짜

고수들을 우연히 만날 수 있었다. 정말로 오랜만에 만난 프랑스의 제라

드와 대화를 나누며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됐다.

“제라드, 왜 요즘은 사막 레이스에서 얼굴 보기 힘들어요?”

제라드가 말한다. “나는 이제 규모가 크고 상대적으로 쉬운 레이스보다

작으면서 특색 있는 좀 더 어려운 대회를 찾아다녀. 지난 몇 년간 세상의

구석구석 안 가 본 데가 없지. 이제 자기도 더 깊은 오지를 찾아가야지.

앞으로 나를 만나려면 그곳으로 와.”

사실 제라드가 말한 그곳이 어디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세상은 넓고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일들은 무수히 많다. 그것이 꼭 오지가 아니

더라도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것은 지뢰밭을 건너는 것과 같다. 하지만 그 길을 건너본 사람들은 알고 있다. 그곳에는 새로운 미래와 또 다

른 세상이 존재한다는 것을 말이다.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ㆍ 119

Page 124: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이번 대회를 통해서 본의 아니게 7㎏의 급속 다이어트를 완성했다. 그리고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아름다운 오로라를 감상하며 달렸다. 이전

까지 완주했던 다른 오지 레이스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생한 대회였지만 그 누구보다 자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방정식을 찾았다. 그

래서 그 행복의 결정체를 ‘하이-크레이지’라는 책에 고스란히 담을 수 있었던 소중한 대회였다.

세상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행복한가요?”

타클라마칸 사막 울트라 참가기

타클라마칸 사막 울트라

특별한 사람의 도전 아닙니다…오기·끈기 있으면 완주

120 ㆍ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Page 125: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죽음의 땅, 바로 타클라마칸 사막이다. 바로 그곳에

서 울트라가 열렸다.

달릴 수 있다는 것, 그중에서도 사막을 달릴 수 있다는 것처럼

멋진 일은 없다. 내게는 말이다. 지독한 더위가 끝나기도 전인 8

월 말 나는 죽음의 사막이라는 중국 타클라마칸을 달렸다. 언제

나처럼 이번에도 별다른 특별훈련 없이 도전하는 사막레이스다.

그리고 더불어 나의 16번째 오지레이스 도전이다.

사람들은 나에게 자주 질문한다.

“사막을 달리려면 도대체 얼마나 연습해야 하죠?”

“그리고 일주일에 몇 번을 달리고 웨이트 트레이닝은 얼마나 해

야 하나요?”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고 울트라 마라톤도 완주해야 하나요?”

“참가 자격에 조건이 많이 있나요?” 등등이다.

나는 말한다.

“1등이 목표세요? 아니면 완주가 목표세요?”

덧붙여서, “평상시 잘 노세요? 그리고 여행은 좋아하시나요?”

등등…. 이렇듯 호기심 어린 여러 질문들에 대해서 어찌보면 나

는 좀 황당한 답변을 던지곤 한다.

최근 두 달간 방송 촬영으로 해외에 나가 있는 동안 국내 산악계

문제로 서로 헐뜯는 뉴스를 보고, '드디어 그동안의 문제들이 서

서히 조금씩 터지기 시작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제

는 누구든지 돈과 시간, 열정만 있다면 소위 말하는 도전과 모험

이 가능한 세상이 아니겠는가. 쉽게 말하면 히말라야도 돈만 내

면 패키지 투어로 정상까지 올려 주는게 지금의 시대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을 아무나 못하는 일로 만들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뭐가 그리 대단하다

고 뭔가 먼저 시작한 사람들은 자신들을 신격화하는 경향이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나는 철저하게 '남에게 보이기 위한 도전이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ㆍ 121

Page 126: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아닌 우리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길을 개척하기 위한 도전'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또 추구한다. 그래서 오늘도 남들에게 길을 열

어주기 위해 눈높이를 낮추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처음부터 사하라를 달린다는 일로 욕먹고 무모한 짓을 하는 사람으로 낙인이 찍혀 봤기에 얼마나 사회가 왜곡되어 있는지 경험

했다. 왜곡되어 있는 사회의 높은 장벽을 때려 부수고 모두에게 공평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끝임없이 몸으로 싸우고 있다. 때론

격려를 받기도 하고 때론 질타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비겁하게 타협하기는 싫다. 그 누가 뭐라하건 나는 나의 길을 가고 있을

뿐이다.

갑자기 눈을 떴다.

역시 눈앞은 영상 50℃의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누런 모래밭이 반짝이고 있었다. 하지만 습도가 없다 보니 약간의 그늘 아래서

는 시원함을 느낀다. 날씨가 덥다 보니 조금의 그늘만 발견하면 무조건 휴식이다. 비록 사막이지만 100km를 48시간 안에 들

어가면 되기에 시간적인 여유는 충분하다. 물론 마냥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한낮 더위는 피하고 싶은 심정은 누

구나 마찬가지라 생각됐다.

서두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이번 대회도 별다른 훈련 없이 참가했다. 나는 남들에게 이야기한다.

‘사막? 그냥 가세요. 고생스럽지만 오기와 끈기만 있으면 완주 할 수 있습니다.’ "준비는 속성으로 2, 3개월이면 가능합니다.

단, 1등이 목표면 따로 관리해 드립니다."라고 말이다. 그래서 실제로 준비없이 가능한지 스스로에게 실험을 하고 있다. 수년간

테스트를 해본 결과, 평상시 잘먹고 몸무게 조절하고 기초체력이 튼튼하다면 완주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물론 준비 부족

일 경우는 상당히 고생스럽다는건 기본으로 깔고 가야 한다.

사막레이스에서 힘들고 어려운건 모래밭이다. 그것도 커다란 모래언덕보다 작은 모래언덕들이 줄서서 기다라는 모래지뢰밭은

왕짜증의 길이다. 그런데 타클라마칸 사막은 작은 모래언덕의 연속이었다. 만만해 보이는 작은 모래언덕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

는데 모래 침입을 방지하는 게이터(각반)와 전문장비가 없으면 상당히 고생스런 여정이 될거라는 건 한눈에 알 수 있었다. 그래

도 우리가 누구인가? 사막을 달리는 사람들이 아닌가? 그따위 조건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작년이었나, 방송에서 타클라마칸 사막을 종단하는 모험가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배꼽을 잡았던 기억이 있다. 그것은 우리 같이

사막에서 구르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완전 예능프로그램이었던 것이다. 이제는 장비와 정보의 발달로 인해 일반인도 마음만 먹

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세상이다.

전문가는 다른 사람들의 길 안내자가 되어야 한다. "내가 하면 당신도 할 수 있어요"를 가르치고 그 방법을 알려주어 함께 즐기

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과거의 전문가는 콜럼버스 같은 사람이 필요했지만 현대에는 애플의 스트브 잡스처럼 자신의 지식과

122 ㆍ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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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같이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14명의 한국인들이 함께 한 타클라마칸 사막 울트라에서 또한 16명이 함께 한

사하라 사막 레이스를 보면서, 함께 즐기는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경험했다.

‘나 아니면 안된다!’ 개뿔, 나 아니어도 잘되고 함께 나누면 더 잘되고 행복한 세상이 된 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

[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ㆍ 123

Page 128: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5역대 한국인 참가자

Page 129: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역대 한국인 참가자 ㆍ 125

Page 130: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명예의 전당

함께했던 그들의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렵니다.

고 임덕찬님 자녀들을 위한 후원 기금을 마련하려 구상 중 입니다.

126 ㆍ 역대 한국인 참가자

Page 131: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이종배

임덕찬

역대 한국인 참가자 ㆍ 127

Page 132: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요시키 (일본)

오토 (홍콩)

RTP 고비사막 레이스

고비사막 레이스

2003년

128 ㆍ 역대 한국인 참가자

Page 133: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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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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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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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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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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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P 사하라 레이스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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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한국인 참가자 ㆍ 129

Page 134: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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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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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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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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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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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P 아타카마 레이스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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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ㆍ 역대 한국인 참가자

Page 135: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 ???PD? 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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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D, ??? ??? (SBS ??? ??? ??? ???)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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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P 남극 레이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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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 ???, ???, ???

??: ???, ???, ???(??MBC: ?? ?? ???.)

역대 한국인 참가자 ㆍ 131

Page 136: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RTP 타클라마칸 울트라

2010년

??: ???,???,???,???,???,???,???,???,???,???,???,???,???,???

RTP 나미비아 레이스

2009년

??: ???, ???, ???, ???, ???, ???, Peter.n.liptak

RTP 베트남 레이스

132 ㆍ 역대 한국인 참가자

Page 137: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2008년

선수: 유지성, 안병식

다이아몬드 울트라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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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마라톤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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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 ??

역대 한국인 참가자 ㆍ 133

Page 138: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2007?

??: ???

RTP 호주

2010년

선수: ???, ???, ???

???: 2?

134 ㆍ 역대 한국인 참가자

Page 139: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색인

98고비사막 레이스 참가기

74남극 레이스

105남극 레이스 참가기(1)

109남극 레이스 참가기(2)

1낭만 가득 오지레이스

133다이아몬드 울트라

113다이아몬드 울트라 참가기(1)

117다이아몬드 울트라 참가기(2)

19대회 신청 방법 안내

48대회 장비는 뭐가 있나

33떠나기전 알아야 할것들

126명예의 전당

52물과 보충제는 어떻게

54발과 물집관리는 기본

12사막레이스 그랜드슬램

37사막에서 밥 챙겨 먹기

20사막의아들 유지성

94사하라 레이스 참가기

14사하라 사막 마라톤에 대한 정의

35살고 싶으면 관리하라

55신발은 어떻게 고르나

102아타카마사막 레이스 참가기

124역대 한국인 참가자

3오지레이스란?

91오지레이스와 달리기 예찬

62이집트 사하라 레이스

87인생은 레이스와 같다

60전세계 오지레이스 안내

133정글 마라톤

64중국 고비사막 레이스

81중국 타클라마칸 사막 울트라

66칠레 아타카마사막 레이스

78캐나다 다이아몬드 울트라

56캠프와 화장실 이용은

58코스지도 및 설명서

120타클라마칸 사막 울트라 참가기

5트레일레이스란?

R

128RTP 고비사막 레이스

132RTP 나미비아 레이스

Page 140: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131RTP 남극 레이스

132RTP 베트남 레이스

129RTP 사하라 레이스

130RTP 아타카마 레이스

132RTP 타클라마칸 울트라

134RTP 호주

기타

84[매일신문] 유지성의 오지를 달리다

Page 141: 사막 오지 전문 레이스 유지성

오지레이스 입문

카페

고고 아프리카(중동)

http://cafe.naver.com/gotoafrica

감수

참여저자

사막의아들 유지성(halox2)

발행일

2012.01.07 15:00:02

No. book10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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