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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5 | Made in Berkeley, CA. USA 신동형의 발로 뛰는 ICT INSIGHT VOL.1

신동형의 발로 뛰는 ICT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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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5

| Made in Berkeley, CA. USA

신동형의 발로 뛰는 ICT INSIGHT VO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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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료는 필자가 개인적인 차원에서 관심 영역인 ICT 산업에 대해 연구한 자료입니다.

- 필자인 신동형은 LG 경제연구원 사업전략 부문 책임연구원으로 휴대폰을 포함한

모바일, 웹, 통신 서비스 및 스마트 TV 등 ICT 분야를 전문 분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 본자료는 필자가 현재 휴직 상태로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거주하면서 직접 발로

뛰면서 만나고 들은 미국 및 실리콘 밸리의 이슈를 분석, 정리하고자 만든 자료입니다.

- 본자료는 지역적으로 미국 및 실리콘 밸리에서 논의 되고 있는 ICT 이슈, 산업 측면에서

휴대폰 및 스마트 기기 산업이 대상이며 향후 매달 15 일경 발간 예정입니다

- 본 자료의 내용은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임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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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발로 뛰는 보고서

- 실리콘 밸리에서 관심 받는 스타트업……………………………………………….. 4

플러그 앤 플레이 테크 센터 2012 가을 엑스포를 다녀와서

- B2B 클라우드의 진화 : B2B 클라우드와 소셜의 만남……………….………. 12

세일즈포스닷컴의 드림포스 2012 를 다녀와서

Deep Dive

- 주목해야 할 중국-인도 휴대폰 제조사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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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밸리에서 관심 받는 서비스

(발로 뛰는 실리콘 밸리 트렌드 보고서_플러그앤플레이 테크 센터 엑스포 를 다녀와서)

매 분기별로 열리는 플러그 앤 플레이 테크 센터 (Plug and Play Tech Center; 이하 PnP TC)는

주목받는 스타트업들을 관련 기업 및 투자가들에게 소개시켜 사업화 및 자금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가을에 열린 PnP TC 엑스포에는 30 개 스타트업들이 나와 자신들의 제품, 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했고, 3 개사가 우승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1. 플러그 앤 플레이테크 센터는 사업화 자문 서비스와 작업공간을 제공

제 2 의 구글, 제 2 의 페이스북을 꿈꾸는 스타트업(Startup)들은 과거 스티브잡스가 애플을

창업할 때와는 확연히 다른 환경에서 자신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사업화해 가고 있다. 애플을

창업할 당시 스티브 잡스는 자기 집 창고에서 장비를 직접 구매 또는 제작하고, 직접 투자자를 찾는

등 창업과 관련된 모든 일을 직접 챙겼었다. 지금의 스타트업들은 플러그 앤 플레이 테크 센터

엑스포와 같은 이벤트에 참여해 자신의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파트너와 투자자를 찾는다. 그리고

이들은 자기 집 창고가 아닌 필요한 장비나 기자재들이 이미 갖춰진 공간에서 전문가들로 부터

자문을 받는 등 좀 더 체계적으로 사업화를 해 스타트업의 성공 확률을 높여가고 있다.

스타트업들이 사업화 성공 확률을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있는데, 이들은

3 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인큐베이터즈 (Incubators) 및 엑셀러레이츠 (Accelerators)들로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투자 및 자문을 한다. 둘째 협업 공간 제공사(Co-Working Facility Provider)로

스타트업들이 모여 아이디어와 기술을 교류하며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셋째

하이브리드 모델로 스타트업들이 모여 교류하는 작업공간을 제공하면서 인큐베이터즈 및

엑셀러레이츠들이 제공하는 자금투자 및 자문 역할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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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1] 스타트업 지원 서비스 분류1

이번 PnP TC 엑스포를 연 플러그 앤 플레이 테크 센터는 스타트업들에게 작업 공간과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Startup Incubating Center)이다.

[그림 1-1] PnP 테크센터 제공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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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study and Gap Analysis Report “A canvas for innovation” Feasibility Study” by facility Logix, “Top Startup incubators and Accelerators

Y combinatory Tops with $7.8 Billion In Value” by Forb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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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Plug and Play International by Plug and Play Tech Center

2. PnP TC 엑스포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소셜·커머스·인식제어·빅데이터 관련 서비스가 다수

PnP TC 엑스포 2012 가을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은 총 30 여개 사로 소셜 , 상거래,

인식·제어, 빅데이터, 케어, 보안, 여행 및 위치기반 등 서비스를 선보였다. 최근 페이스북,

핀터레스트 등 SNS(Social Network Service)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을 반영하듯이 소셜 서비스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이들은 페이스북, 핀터레스트 등 SNS 를 연계한 서비스들로 기존 소셜

미디어를 분석하여 노출도를 높이거나 상거래로 연결시키는 수준이 대부분이었다.

이 중에 아이디어나 사업모델 측면에서 관심을 받은 스타트업이 6 개사가 있었는데 이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마이핏(my Fit)으로 XBOX 360 키넥트로 신체 치수 및 몸의 모양새를

측정하여 온라인 쇼핑몰의 옷에 피팅시켜주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는 가상 공간의 제약들이

사라지면서 현실과의 차이가 더욱 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둘째

브라이트블루(BrightBlu)는 스마트 플러그를 전원 플러그와 연결시켜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가전기기들의 전원을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서비스를 제공한다. 셋째

스텔스(Stealth)는 불필요한 비구조화된 데이터를 삭제해 저장공간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빅데이터 시대에 데이터의 효율적 운영에 필요한 솔루션으로 보인다. 넷째

스캔(scan.me)으로 다양한 정보를 QR(Quick Response) 코드로 편집, 저장하여 다양한 서비스에

접목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섯째 태즈태그(TazTag)는 지문등 생체정보(Biometric)를 활용해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로 제어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는 향후 보안(Security)가 중요해 지는 상황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스마트폰에 적용되기에는 크기나 성능면에서 무리가

있고 금융 등 다른 서비스와 연계하여 적용하기에는 안정성도 보완되어져야 할 것으로 보였다.

여섯째 프로바이탈(Provital)의 케어스캔(Carescan)이라는 서비스로 개인의 투약 기록을 관리해서

불필요한 약을 추가 처방받거나, 오래된 약을 먹지 않고 제시간에 필요한 약을 먹도록 하는 등 개인

투약 관리를 하는 서비스이다. 개인 투약 정보와 같은 민감한 정보가 노출되는 것에 대한 불안감과

기존 약국과 병원의 반발을 어떻게 극복하는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서비스는 처방전을

소비자가 직접 사진을 찍어 정보를 모으는 방식이어서 의사와 약사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약국과

병원의 직접적인 방해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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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1] PnP TC 엑스포 참여 스타트업 현황

분류 스타트업 제공 서비스

소셜 Pinerly - 핀터레스트, 페이스북 등 소셜 사이트에 콘텐츠의 노출을 좀 더 높일 수

있는 분석 Tool 및 노출 연계 서비스

소셜 GlobaTrek - 클라우드 기반의 글로벌 세일즈 및 마케팅 채널을 연결시켜 유통 경로를

확대시킬 수 있도록 하는 중계 서비스

소셜 ContentRamen - 중소 기업에게 소셜 미디어에 맞는 콘텐츠 제작 Tool 제공하는 서비스

소셜 Sonda41 - 기업용 소셜 미디어 분석 Tool 제공하는 서비스

소셜 Timex - 페이스북의 타임라인을 구조화시켜 관리할 수 있는 Tool(예:초등학교

시절 타임라인은 초등학교 동창생들과만 공유 하는 등) 제공 서비스

소셜 Second Funnel - 온라인 쇼핑 방문자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잠재된 소비 욕구를 발굴, 해당

소비자의 SNS 에 노출시켜주는 서비스

소셜 Radius - 특정 장소에 대해 손쉽게 이야기를 만들어 그 장소를 소셜화시킬 수 있는

서비스 제공

소셜 gremln - 소셜 미디어 분석 Tool 제공하는 서비스

소셜 Claco - 교사들이 수업 자료를 공유하는 사이트 제공 서비스

소셜 Kermdinger - 기존 게임 콘솔용 게임에 클라우드 및 소셜 기능을 추가하는 엔진 제공

상거래 Bonica.co - 생후 24 개월 미만 아기에게 맞춤 아기 용품 제안 서비스

상거래 Fermyon - 소비자는 쇼핑리스트에 필요 목록을 저장 및 가족과 공유하고, 중소

상점에서는 이를 활용하여 고객에게 업셀링 및 교차 구매 유도

상거래 Lemon - 지갑에 있는 카드 및 사용 내역을 스마트폰에 저장, 내역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여 소비

상거래 everbill - 스타트업 등 중소기업들이 쉽게 송장(Invoice)을 발행할 수 있는 서비스

인식·제어 Myfit - MS XBOX360 키넥트를 통해 온라인에서 옷 구매시 3D 로 피팅할 수

있도록 하는 Tool 제공

인식·제어 Brightblu - 기기 전원에 Otto 라는 블루투스 기반 플러그를 꽂아 스마트폰으로 전등

및 가전기기 등을 손쉽게 제어

인식·제어 speacktoit - Siri 와 같은 모바일 음성 비서 서비스 제공

인식·제어 Scan

- QR 코드를 생성, 편집, 공유하는 서비스를 제공. 차별화 포인트는 QR

코드에 고객 정보를 담아 “QR 스캔”을 통해 페이스북에 “Like” 또는 쇼핑

시에는 결재 등이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 제공

빅데이터 NGDATA - 소비자 관련 빅데이터 분석 Too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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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poolparty - 시멘틱 기반 데이터 수집 및 분석 Tool 제공

빅데이터 Stealth - 분석이 어렵고 사용하기 힘든 비구조화 데이터를 골라 삭제하여 저장

공간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Tool 제공

케어 Provital - 사용자의 처방과 약 정보를 연계하여 개인들의 투약 관리 서비스 제공

케어 BiglittleBang - 7~13 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음악을 스스로 만들어 3D 애니메이션에

결합하여 UGC(User Generated Contents) 제작을 가능케 하는 Tool 제공

보안 Mi5 - 클라우드 기반의 응급 감시(Surveillance) 기기 및 솔루션 제공

보안 TazTag - 기기에 사용자의 생물학적 정보(BioMetric) 정보를 저장하여 기기의

보안성을 높이는 솔루션 제공

여행 traverie - 친구 및 가족들의 여행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여행 장소 추천

여행 Toursiteye - 여행 가이드 및 플래닝 서비스

위치기반 Smartaxi - 택시 기사들에게 고객이 있을만한 위치를 예측하여 제공

기타 zabzo - 대학생들이 쉽게 수업계획표를 짤 수 있도록 Tool 제공. 그에 맞는

기자재를 추천

기타 Dermandar - 파노라마 사진을 쉽게 찍고 공유하는 서비스 제공

Source : Plug and Play Tech Center 2012 Fall EXPO

3. 이번 PnP TC 엑스포의 우승 스타트업은 인식·제어 관련 스타트업인 브라이트블루, 마이핏, 스캔

PnP TC 엑스포에는 매번 참여한 스타트업 중 가장 유망한 3 개 기업을 우승사로 선정한다.

3 개사는 초대된 2~300 여명의 벤처캐피탈리스트(Venture Capitalist)와 엔젤(Angels)2이 각각

Top5 개 기업을 선정하면 그 결과를 모아 상위 3 개 스타트업을 뽑는다. 이번 PnP TC 엑스포의 우승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브라이트블루, 마이핏, 스캔이다.

[그림 3-1] PnP TC 엑스포 가을행사 우승 스타트업

2 엔젤(Angel) : 스타트업에게 경영 노하우와 지분투자 형태의 자금을 지원하는 개인 투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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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2] 브라이트블루의 홈 오토메이션 서비스

첫째 브라이트블루(Brightblu)3는 최종

소비자에게 쉽고 편리하게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오토(Otto)라는 플러그와 앱을 제공해

소비자들이 가전 기기의 전원에 연결하면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결되어

가전기기를 켜고 끌 수 있다. 향후 이 스타트업은

플러그에서 소비하는 전력을 측정하여 소비량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하거나, 플러그와 스마트폰과의 거리를 인식하여 외출시 자동으로 전원을

꺼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둘째 마이핏(myFit)4은 온라인 의류 쇼핑시 자신의 온라인 아바타를 만들어 마치

오프라인에서 의류 쇼핑을 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기술을 제공한다.

[그림 3-3] 마이핏 적용 온라인 옷 쇼핑몰 가상 이미지

3 http://www.brightblu.com

4 http://www.myfit.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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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타트업은 MS XBOX 키넥트를 통해 소비자와 신체 지수와 체형이 같은 아바타를 만들어

온라인 쇼핑몰의 의류를 입혀봄으로써 몸에 꼭맞는 의류를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기업은

실제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하기 보다는 제이크루(J.Crew)와 같은 온라인 의류 소매 사이트에

기술을 판매하는 사업 모델을 추구한다.

마지막으로 스캔(Scan)5은 QR(Quick Response) 코드를 생성, 편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들들이불편한 스마트폰 자판으로 입력하는 대신

QR 코드를 카메라로 스캐닝하여 원하는 정보에 접속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리고 스캔은 정보 입력

수단으로 QR 코드에서 NFC(Near Field Communication)까지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 스캔은 단기적

으로는 소셜 기능(Scan to Like) 또는 결제 기능(Scan to Buy) 등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림 3-4] 스캔 서비스 이미지

4. PnP TC 엑스포와 같은 행사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

PnP TC 엑스포 가을 행사 하나로만 실리콘 밸리의 주요 스타트업 트렌드를 이끌어

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PnP TC 엑스포는 실리콘 밸리 내에서도 중요한 행사이며 이와 같은

이벤트 및 PnP TC 와 같은 스타트업 지원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여 향후 이러한 시스템을

국내 스타트업 및 관련 기업들에게도 활용 및 적용에 활용 또는 응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상-

5

http://www.scan.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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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클라우드의 진화 : 기업용 클라우드와 소셜의 만남

(발로 뛰는 클라우드 서비스 트렌드 보고서_드림포스 2012 를 다녀와서)

2012 년 9 월에도 클라우드 업계의 가장 큰 이벤트 중 하나인 드림포스(DREAMFORCE)가

샌프란시스코의 모스콘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드림포스는 SaaS 의 선두 기업인 세일즈포스닷컴

(Salesforce.com)이 2003 년부터 시작한 이벤트로 이 곳에서 세일즈포스닷컴의 새로운 서비스

소개뿐만 아니라 정계, 문화계 및 산업 관련 리더들의 기조 연설과 클라우드와 관련된 다양한

토픽들을 접할 수 있다. 올해 기조 연설자는 세일즈포스닷컴 설립자인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와 버진그룹 창업자인 리차드 브랜슨(Sir Richard Branson), GE 의 회장인 제프 이멜트(Jeff

Immelt) 등 세일즈포스닷컴의 주요 고객들과 콜린 파웰 전 국방 장관 등이 나섰다.

1. 세일즈포스닷컴은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선도 기업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com)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Software; 이하 S/W)의 개념을 제품에서

서비스로 전환시킨 최초의 기업 중 하나이다. 이 전에는 기업들이

회계 시스템 및 문서 작성 등과 같은 기업용 S/W 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처럼 직접 S/W 를 구매하여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일반 기업들이 이러한 기업용 IT 자원을

직접 구매하고 관리하는 것은 전문성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비효율적일 가능성이 높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이러한 사업 기회에 착안해 기업용 IT 자원이 필요한

기업에게 사용한 만큼 비용을 받는 ”소프트웨어를 서비스로 제공(SaaS; Software as a Service)”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영업관리(SFA: Sales Force Administration), 고객 관리(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및 전사자원관리(ERP; Enterprise Resource Planning) 등과 같은 기업용

[그림 1-1] 세일즈포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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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이 빠르게 확산되는 사업 환경 속에서 세일즈포스닷컴은

자사의 서비스를 활용해 다양한 앱 개발사들이 새로운 업무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플랫폼

사업자로 변화를 꿈꾸고 있다.

2. 기존의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는 ‘비용 절감’ 이점에 주목

세일즈포스닷컴 등이 제공하는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용자가 필요시 웹 서버에 있는

기업용 S/W 를 인터넷으로 불러와서 이용자의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기업용 S/W 를 포함한 기업용 IT 자원은 개인용과 달리 보안성과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클라우드 서비스에 적용 또는 확산이 더딜 수 있다. 만약 경쟁사가 해킹한다면 내부 정보가

유출되는 등 기업의 생존에 위협을 받을 수 있고 만약 IT 시스템이 불안정하여 멈춘다면 생산, 물류

등에 오류를 일으켜 큰 피해를 입을 수 도 있다. 이러한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가 기업용으로 확산되는 것은 지속적인 보안성과 안정성의 향상 뿐만아니라 IT 자원의

불필요한 투자 최소화 및 사용 효율 극대화 등으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 때문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해당 기업의 IT 자원을 보유 또는 임대 정도에 따라서 3 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기업용 S/W 를 사용하기 위해 기업에서 필요한 IT 자원으로는 기업용 S/W, 이를

구동할 수 있는 플랫폼 그리고 기업용 S/W 와 플랫폼을 저장하고 작동시킬 수 있는 서버 등

하드웨어가 있다. 이 중 어떤 것을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가 서비스로 제공하는가에 따라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소프트웨어를 서비스로 제공(SaaS; Software as a Service), 플랫폼을 서비스로

제공(PaaS; Platform as a Service), 하드웨어

인프라를 서비스로 제공(IaaS; Infrastructure as

a Service)으로 나눌 수 있다. 초기에는 3 가지

형태로 구분 가능했으나 서비스가

고도화되면서 대부분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은 이들 3 가지 서비스를 혼합한

형태로 제공한다.

[그림 2-1]클라우드서비스 분류/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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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존의 업무용 클라우드 서비스는 보안성과 안정성 때문에 폐쇄적으로 운영

지금까지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는 웹 이라는 개방 환경 속에서 보안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폐쇄적으로 운영될 수 밖에 없었다. 이와 관련하여 몇가지 예를 들수 있다.

첫째 클라우드 환경 하에서도 기업 내 임직원들 간의 업무 연락은 이메일(e-mail)을 통해

이뤄졌는데, 이메일은 담당자 부재시 전달이 어렵고, 담당자 변경시 히스토리 관리가 어렵다.

둘째 지금까지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가 제공하지 않는 기업용 S/W 는 사용할

수가 없었다. 만약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 사업자의 기업용 S/W 를 찾아서 사용하더라도

데이터 상호 연동 등이 되지 않아 적시에 정보를 얻지 못하거나 오류가 생기는 등 역효과가 나타날

확률이 높았다.

셋째 업무용 클라우드 서비스는 최종 소비자에게 소통의 경로를 개방하지 않았다. 만약

최종 소비자의 PC 에 문제가 있는 경우 업무용 클라우드 서비스 전체의 보안과 안정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인터넷 공간에 널리 퍼져있는 다양한 정보 자원을 활용하기 어려웠다. 이를

위해서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API(Application Programmable Interface)를 개방하고 구글, 페이스북 및

트위터와 연동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API 를 개방하더라도 서비스의 보안성과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구조(Architecture)와 이를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야 한다.

4. 기업용 클라우드가 ‘소셜’을 만나 개방화 확대

세일즈포스닷컴은 소셜(Social)이라는 개념을 통해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성하는

이해관계자를 회사 내 임직원 (Employee)과 제품(Product)을 넘어 파트너(Partner)와 최종고객

(Customer)까지 확대시킨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구성원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여 기업들이

업무 효율성과 고객 가치를 높이는지 고객들의 증언에 따라 정리를 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1:1 소통인 이메일보다는 다:다(多:多) 소통인 SNS(Social Network Service) 기능은

소통의 대상을 넓히고 실시간 대응성을 높이는 등 임직원들의 소통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세일즈포스닷컴의 채터(Chatter)라는 서비스는 페이스북과 비슷한 인터페이스로 업무 정보나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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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항을 관련 팀원들이 함께 공유하고 확인 여부를 댓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예를 들어

버진 아메리카(Virgin America)에게 있어 항공기 연착륙 등은 고객들의 불만을 야기시키는 문제

원인이다. 이러한 항공기의 연착륙 정보를 정비부서, 관제센터 및 고객 대응 부서가 빠르게 공유,

탑승자에게 미리 알려 출발 시간 등 스케쥴을 조정하도록 조치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둘째 클라우드 서비스간에 API 를 활용하여 기존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및 다른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포스닷컴(force.com)이라는 PaaS 서비스를 제공, 앱 개발자들은

세일즈포스닷컴의 API 를 이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고 밝혔다.

세일즈포스닷컴은 현재 약 1.7 천개의 앱을 보유한 상태로 애플이나 구글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이다. 다만 세일즈포스닷컴의 서비스 및 다른 기업용 S/W 와 세일즈포스닷컴의 데이터를

연동시키는 앱들이 있다. 하지만 플랫폼 사업이 얼마나 활성화되고 있는지는 밝히지는 않았다.

셋째 소통 경로가 내부 임직원 및 제품을 넘어 최종 소비자 및 파트너로 확대되었다. 프랑스

스키 브랜드인 로시뇰(Rossignol)과 GE 와 같은 세일즈포스닷컴의 고객사가 그 예가 될 수 있다.

로시뇰은 겨울 스키시즌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그 해 사업은 망칠 수 밖에 없다. 로시뇰은

소매점 등 파트너들과의 상호적인 소셜 활동을 통해 재고가 많은 곳에서 재고가 부족한 곳으로

옮겨 판매량을 늘려 매출을 극대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유통점과 담당자간의 빠른

소통으로 잘 팔리는 제품은 빠르게 더 많이 생산하는 등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GE 의 비행기 엔진을 만드는 사업부에서는 항공사와 같은 고객들과 소셜 활동을 통해서

문제를 개선 및 해결해 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향후에는 엔진과 같은 제품 및 파트너 등과도

Social 을 통해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기업용 클라우드가 외부 다양한 정보와 연동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 예로 페이스북과 버버리가 있는데 SNS 기업으로 유명한 페이스북은 세일즈포스닷컴의

HRM(Human Resource Management) 시스템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입사 원서를 받으면

시스템이 입사지원자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정보를 모아서 성향과 능력을 분석해 주는데

이런 서비스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의류회사인 버버리는 소비자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제품에 대면, 그 제품이 어디에서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으며,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쉽게 알 수

있게 해 주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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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업용 클라우드가 새로운 변화에 선행한다면 새로운 가치 생성이 가능

사실 세일즈포스닷컴이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대표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세일즈포스닷컴이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앞서 시작했고 선도해 왔다는 것은 분명하다.

세일즈포스닷컴이 소셜(Social)이라는 개념을 페이스북(facebook.com)이 설립된지 8 년이 지난,

그리고 트위터(twitter.com)가 설립된지 6 년이 넘은 2012 년에 이슈화시킨다는 것은 늦은감이 있다.

물론 보안성과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어쩔수 없는 선택일 수도 있겠지만, 좀 더 빠르게

적용이 되었다면 더 많은 기업들이 좀 더 개방된 환경 속에서 더 소통의 확대 및 새로운 서비스

개발이 가능했을 것이다.

소셜 기능은 스마트폰과 함께 빠르게 확산되었다. 스마트폰 확산으로 소셜(Social)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지불(Payment), 위치기반(Geo-location) 서비스까지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지불,

위치 기반 서비스에 빠르게 준비한다면 실시간으로 더 많은 고객 및 제품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기업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지불(Payment) 서비스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시장 표준(Standard de

facto)을 차지하기 위해서 경쟁을 하고 있다.그 예로 스타벅스가 투자한 스퀘어(Squareup.com),

미국의 통신사업자들이 중심이 된 아이시스(paywithisis.com) 및 미국의 대규모 유통기업들이 모인

엠씨엑스(MCX; Mobile Customer Exchange)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업들이 최종

소비자의 거래 데이터를 확보하여 제품과 물류 데이터까지 연동할 수 있다면 고객의 니즈 파악 및

실시간 대응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 고객에게 숨겨진 니즈를 파악하여 쿠폰 등을 발송하는 것에서

부터 극단적으로 고객당 가치를 측정해 가치가 높은 고객은 개인별로 관리가 가능할 수 있다.

둘째 위치기반(Geo-location) 서비스는 제품의 이동 및 도착 정보를 기업용 S/W 와 연계시켜

의사 결정의 적시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배, 비행기와 같은 운송기관의 정보통신

기능이 향상되어 물류 정보 파악이 쉬워지고 정확성이 높아지고 있다. 만약 기업용 S/W 와 물류

정보를 지닌 물류회사의 API 가 안정적으로 연동된다면 제품별로 위치와 운임비용을 쉽게 알아낼

수 있다. 그리고 파트너의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시켜 언제 도착할 수 있을지도 쉽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정보들이 안정적으로 연동된다면 내부 의사결정의 정확성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 개발도 가능해질 수 있을 것이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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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해야 할 중국-인도의 휴대폰 제조사들

현재 글로벌 휴대폰 시장은 삼성전자, LG 전자 등 한국 휴대폰 제조사들과 애플이 휩쓸고

있다. 이제는 모든 사람들의 관심사가 글로벌 Top 수준으로 올라간 현재 이들의 모습과 신제품에만

관심을 갖는다. 하지만 누군가 한국 휴대폰 제조사와 애플이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기반을

답습하고 있다면 그들은 점차 제 2 의 삼성전자, 제 2 의 LG 전자, 제 2 의 애플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또 다른 강한 경쟁사가 되어 한국 휴대폰 제조사와 애플을 위협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휴대폰 제조사들이 초기에 성장 기반을 닦을 수 있었던 것은 “한국 시장”의 특수성

덕분이다. 첫번째 특수성으로 한국 시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무형의 장막이

있었다. 그 무형의 장막은 바로 CDMA 기반 2 세대(2G) 디지털 이동통신 기술이었다. 한국 휴대폰

제조사들이 본격적인 성장을 한 시기는 2000 년대 초기로 당시 2G 이동통신 기술의 시장

표준(Standard De Facto)은 GSM 으로 글로벌 기업들은 대부분 GSM 용으로 개발해 유럽시장,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일본과 한국 시장 제외), 미국 시장(Verizon Wireless 와 Sprint 제외)을 공략하는데

집중했었다. 이 때 한국 시장은 2 세대(2G) 휴대폰 기술 표준이 CDMA 로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들이

한국 시장에 진입하려면 한국 전용 CDMA 제품을 개발해야만 했다. 이들이 별도의 제품을

개발하기에는 한국 시장은 적은 규모였다. 두번째 특수성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휴대폰 소비

성향이다. 한국 소비자들은 휴대폰을 또 다른 자신의 아이덴티티(Identity)로 여기며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의 신제품을 빠르게 재구매해 줬다. 비록 한국 시장은 규모가 적지만 재구매 간격이 짧아

한국 휴대폰 제조사들이 휴대폰 개발 및 제조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뒷받침이을 해 주었다.

애플이 스마트폰 시대를 주도하며 휴대폰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

중 하나도 미국 시장의 든든한 지원덕분이었다. 미국 시장은 시장 규모, 소비자 수용도, 기술 및

통신 인프라 수준 등에서 애플의 아이폰을 잘 뒷받침해 줬다. 애플 아이폰이 출시된 2007~

2008 년을 보면 미국의 휴대폰 시장 규모는 글로벌 1 ~ 2 위 수준으로 컸었다. 이미 미국 내 초기

수용자(Early Adopter)들은 팜(Palm)의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와 림(RIM)의 블랙베리

(Blackberry) 등과 같은 스마트폰에 이미 친숙해 있었다. 미국에는 3 세대 이동통신 기술(3G)이

확대되고 있어서 통신 인프라 측면에서 모바일 웹, 앱 및 멀티미디어 사용이 가능했고 애플과 MS

등 소프트웨어 관련 강자들이 포진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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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시장 규모, 기술 수준 및 장벽, 소비자들의 성향 및 인프라 수준 등 국가의 특징이

자국 휴대폰 제조사들의 글로벌 기업 성장의 기반이 될 수 있다. 본 글에서는 어떤 국가의 휴대폰

제조사를 관심있게 봐야하는지? 그리고 그들의 성장 잠재성은 어떤지? 등에 대해서 살펴볼 것이다.

1. 중국과 인도의 휴대폰 제조사들의 성장성에 주목

글로벌 휴대폰 산업은 Top5 중심으로 분석하고 최근 애플-삼성 양강 구도로 가면서 Top2 로

분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잠재성 있는 기업을 찾아내기 위해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들을

Top15 또는 Top20 까지 확대해서 살펴보았다. 이들 중 아직 익숙하지 않은 기업들의 이름이

보이는데 이들은 대부분 중국 또는 인도 휴대폰 제조사들이다. 중국 제조사들은 휴대폰 시장 내

Top 10 에는 3 개사가 있으며, Top15 까지 확대해 보면 7 개사가 있다. 이 중 Top11 ~ 15 에는 소니

모바일을 제외한 4 개 기업이 모두 중국 기업들이다. 그리고 Top20 까지 확대해 보면 2 개의 인도

기업이 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이미 알려졌거나 알려진바 있는 한국, 미국, 일본, 핀란드,

캐나다, 대만 기업들이다. Top 20 휴대폰 제조사를 국가별로 정리해보면 [표 1-1]과 같이 중국

기업이 7 개사로 35%의 비중6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도 기업이 2 개사로 10% 비중을 갖고 있다.

[표 1-1] 글로벌 Top 20 기업들의 국가 분포

국가 기업

비중

(%)

기업 예시

~ 10 위 11 ~ 15 위 16 ~ 20 위

중국 7 35 ZTE, 화웨이, TCL 레노버,지오니,유롱,지파이브

한국 3 15 삼성전자,LG 전자 팬택

미국 2 8 애플, 모토로라

일본 2 10 소니 모바일 교세라

인도 2 10 마이크로맥스,카본 모바일

핀란드 1 5 노키아

캐나다 1 5 RIM

대만 1 5 HTC

인도네시아 1 5 넥시안

Source : Gartner(2012)

6 물량 기준이 아닌, 기업 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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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중국과 인도 휴대폰 제조사들의 자국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표 1-2]와 같이 전체

휴대폰 시장 규모에서는 중국 시장이 가장 크며, 인도 시장이 그 다음이다. 스마트폰 시장으로 봐도

중국이 가장 큰 시장이다.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은 아직 7 위 시장이지만 저가 스마트폰이

확대된다면 전체 휴대폰 시장 수준인 2 위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표 1-2] 글로벌 Top 5 국가(물량 기준, 단위 억대)

전체 시장 스마트폰 시장

국가 2008 2011 CAGR(%) 2012 1H 비중(%) 2012 1H 비중(%)

중국 1.8 4.4 35.0 2.0 23.7 0.7(1 위) 32.8

인도 1.2 2.1 19.3 1.1 12.8 0.1(7 위) 3.4

미국 1.7 1.9 2.8 0.8 9.6 0.5(2 위) 21.8

브라질 0.5 0.7 13.0 0.3 4.0 0.1(10 위) 3.0

영국 0.3 0.4 9.0 0.2 2.4 0.2(3 위) 7.3

Source : Gartner(2012)

글로벌 Top20 내에 있는 중국과 인도의 휴대폰 제조사들을 전체 휴대폰 시장내 순위와

스마트폰 시장 내 순위를 기반으로 살펴보면 이미 ZTE, 화웨이(Huawei), 레노버(Lenovo) 등과 같이

일부 중국 기업들은 글로벌 수준의 제조사들이다. 그 다음으로 유룡(Yulong), TCL, 지오니(Gionee)

및 지파이브(Gfive)7와 같은 중국 기업들과 마이크로맥스(Micromax), 카본 모바일(Karbonn Mobile)

등 인도 기업들이 성장을 하고 있다.

7 Gfive 는 중국 휴대폰 제조사로 자국 시장보다는 인도와 같은 해외 저가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 상대적 경쟁력 열위로 분석에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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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1] 글로벌 Top20 기업 중 중국-인도 휴대폰 제조사들의 입지

2. 중국의 ZTE, 화웨이(Huawei), 레노버(Lenovo)에 주목

중국 휴대폰 제조사 중에서 화웨이(Huawei), ZTE 및 레노버(Lenovo)는 지역과 제품군에

관계없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했다. 그 다음으로 유롱(Yulong)8, TCL, 지오니(Gionee)가

있는데, 유롱은 스마트폰에 강점이 있으며, TCL 은 글로벌 피처폰 시장에 집중하고 있으다.

지오니는 중국 피처폰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8 Coolpad 로도 알려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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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1] 중국 휴대폰 제조사 경쟁력 비교

2.1. 중국 휴대폰 제조사들은 자국 시장의 이점을 활용하여 성장 가능

중국 시장은 규모면에서 세계 최대의 휴대폰 시장과 스마트폰 시장으로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들의 격전지이다. 지금까지 중국 시장을 선도한 휴대폰 제조사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시장 규모 및 성장성으로 볼 때 향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모토로라와 노키아가 중국 1 위인 동시에 글로벌 1 위 휴대폰 제조사였다. 그리고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그 지위에 올라와 있다. 이들 글로벌 선도 휴대폰 제조사들은 중국

제조사보다 앞선 제품력을 바탕으로 소비자 성향 및 유통 구조를 중국 시장에 맞도록 변화시켜

성공해 왔다.

최근 중국 휴대폰 제조사들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중국 휴대폰 시장은 이동

통신 기술 표준 및 유통 구조 측면에서 중국만의 특징이 있다. 만약 중국 휴대폰 제조사들이 중국

시장의 특징과 변화를 빠르게 대응하고 활용할 수 있다면 이들은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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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중국은 자국 시장 규모를 바탕으로 다른 지역 시장과는 다른 이동통신 기술을 시장

표준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중국 통신 시장 내 1 위인 차이나 모바일(China Mobile)은 TD-

SCDMA 를 3 세대 이동통신 규격(3G)으로, TD-LTE9를 4 세대 이동통신 규격(4G)으로 채택했다.

그리고 차이나 모바일은 인도 1 위 업체인 바티-에어텔(Bharti-Airtel) 및 일본의

소프트뱅크(Softbank)과 미국의 클리어와이어 등과 함께 TD-LTE 시장 표준화를 꾀하고 있다. 이처럼

독자적인 기술 표준을 바탕으로 중국의 통신장비 제조사, 휴대폰 및 부품 제조사등의 경쟁력을

높이는 등 휴대폰 제조 인프라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차이나 모바일이

선택한 TD-SCDMA 를 바탕으로 미디어텍(Mediatek)과 스프레드트럼 커뮤니케이션 (Spreadtrum

Communication) 등과 같은 칩셋 개발사들이 내수 휴대폰 제조사들을 지원하며 성장해 왔다. 이런

칩셋 개발사들은 턴키방식10으로 칩셋을 개발해 중국 휴대폰 제조사들의 제품 개발 진입 장벽을

낮춰주었다. 이러한 변화에 위기의식을 느낀 퀄컴도 중국의 이동통신 방식을 자사 칩셋 로드맵에

포함시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퀄컴 관계자눈 퀄컴에게 가장 큰 고객

시장은 중국이라고 밝히고 있다.

둘째 중국 휴대폰 시장은 개방형 유통구조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유통시장에서

통신사업자들의 영향력이 점차 높아지는 변화가 있다. 3 세대 이동통신망이 확대되고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데이터 사용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자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데이터

요금제와 스마트폰을 묶어 번들링 (Bundling) 서비스를 제공하고 계약 고객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계약 고객에게는 일반적으로 보조금이 지급되는데, 이동통신 사업자가 정하는

제품에 제공되어 휴대폰 제조사들에게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그리고 통신 사업자들의 온-

오프라인에서의 영향력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 예로 차이나 유니콤이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통신 사업자들이 공세를 확대하고 있다.

9 TD-LTE: LTE 의 한 방식임. LTE 는 크게 LTE-FDD(Frequency Division Duplex)와 LTE-TDD(Time Division Duplex)로 나눠짐. 우선 국내 통신사 및

미국 버라이즌와이어리스 등이 채택한 것은 LTE-FDD 인데 반해 TD-LTE 는 LTE-TDD 기술로 중국 차이나 모바일, 일본 소프트방크 및 일부

인도 및 유럽 통신사업자들이 주도하고 있음.

10 턴키(Turn-key) 방식 : 칩셋 개발사가 칩셋 뿐만 아니라 PCB 및 기본적인 휴대폰 구동에 필요한 H/W 및 S/W 를 모두 탑재하는 제품을

개발하여 제품 제조사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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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ZTE 와 화웨이는 통신 장비 사업을 레버리지하여 글로벌 및 중국 시장 내 지배력 확대

ZTE 와 화웨이(Huawei)는 전통적인 휴대폰 제조사들의 성장 패턴을 밟아가고 있다. 과거

모토로라와 노키아는 통신 장비 사업을 중심으로 1 세대(1G)와 2 세대(2G) 이동통신 기술 표준을

이동 통신 사업자와 함께 시장 표준화를 주도하며 휴대폰 사업으로 확장했었다. LG 전자도 한 때

통신장비 사업을 했었으며, 삼성전자는 통신 장비 사업을 지금도 지속하고 있다. 이들처럼 ZTE 와

화웨이는 통신 장비 사업을 통하여 중국 이동통신 인프라를 지원하고 동시에 글로벌 통신 장비

시장으로 전선을 확대해 통신 장비 인프라 산업에서 화웨이는 에릭슨을 이어 글로벌 2 위이며,

ZTE 는 글로벌 3 위를 차지하고 있다.

ZTE 와 화웨이는 이동통신 사업자의 생산자 개발 방식(ODM; Original Design

Manufacturing)으로 휴대폰 제조 사업을 시작해서 지금은 자체 브랜드로 확대해 가고 있다.

기본적으로 ZTE 와 화웨이는 지역적 측면에서 중국에 집중하기 보다는 중국 시장과 글로벌 시장간

지역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밸런스를 잘 맞추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시장의 빠른 성장으로 중국

시장의 휴대폰 판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표 2-1] ZTE 와 화웨이 지역 및 제품 포트폴리오 현황

중국 vs. 해외 판매 비중 1H12 시장 점유율

(%) 1H11 1H12 (%) 휴대폰 스마트폰

ZTE 중국 29.9 36.0 중국 6.4 8.5

해외 70.1 64.0 전체 4.2 3.6

화웨이 중국 46.1 52.9 중국 5.8 9.5

해외 53.9 47.1 전체 2.6 3.6

Source : Gartner(2012)

이렇게 볼 때 ZTE 와 화웨이는 이동 통신 사업자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해 왔으며, 자국

시장 내 통신 사업자의 성장을 활용하여 중국 시장 내에서 시장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더욱 힘쓸 것으로 보이며 현재의 구글 중심의 스마트폰

전략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 및 중국 내 구글의 정치적

돌발변수를 고려해서 화웨이는 자체 OS 를 개발하고, ZTE 는 모질라재단의 파이어폭스 OS 기반의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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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화웨이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영역에 대해서는 내재화 및 내부 역량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ZTE 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 화웨이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핵심 칩셋, OS,

유통 등 전략적으로 중요한 영역에서 이러한 움직임들이 감지된다. 첫째 화웨이는 현재 구글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스마트폰 중심으로 스마트폰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통신사업자의 니즈

및 시장 환경 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MS 윈도우 RT 스마트폰과 자체 OS 를 개발

중이다. 둘째 핵심 칩셋인 모뎀칩과 AP 에 대해서 화웨이는 퀄컴과 미디어텍 및 내부 칩셋

개발사인 하이실리콘으로 부터 소싱을 한다. 그 중 90% 이상은 퀄컴으로 부터 소싱을 하며 ODM

물량에 대해서만 미디어텍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내부 칩셋 개발사인 하이실리콘을 활용해

칩셋 역량을 강화할 것이며, 화웨이에 따르며 하이실리콘은 하이엔드에 집중하고 있으며, 중국향

제품의 AP 와 모뎀을 원칩화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유통과

관련해서 화웨이는 지금까지 통신사업자 중심으로 제품을 유통시켜 왔다. 2012 년 상반기

통신사업자가 아닌 오픈 채널로 유통된 화웨이 폰은 중국 내 물량의 10% 미만이다. 하지만 중국 내

시장 장악을 위해서 오픈 유통 채널로 확대해 나가려는 계획을 갖고있다. 이를 위해 화웨이는

베이징, 상하이, 심천 등 티어 1 급 도시부터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를 열고 그 다음

2 급도시 및 3 급 도시로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이와 동시에 브랜드력 향상을 위해 마케팅 투자도

증가시키고 있는데 2012 년 마케팅 비용이 전년 대비 약 2 배 늘었다11.

2.3. 레노버, 유롱, 지오니는 중국 중심의 기업으로 이 중 레노버를 주목

레노버와 유롱, 지오니는 대표적인 중국 내수 중심 휴대폰 제조사이다. 이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레노버는 중국 및 글로벌 1 위 PC 제조사로 중국 내 PC 사업 기반을 활용하여 휴대폰

사업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그리고 유롱과 지오니는 미디어텍 및 스프레드트럼과 같은 칩셋

개발사로부터 턴키 방식 부품을 받아 제품을 개발한 내수 기업 중 성공한 기업이다. 이 중 유롱은

지오니보다 좀 더 스마트폰에 집중하며 최근 관심을 받고 있다.

11

“Key Takeaway from Investor Luncheon Meeting with Huawei Device”_23.july.2012_Jeff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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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2] 중국 중심 기업들의 제품, 지역 포트폴리오

레노버 유롱 지오니

1H11 1H12 1H11 1H12 1H11 1H12

중국 100 100 84.7 95.1 100 96.0

해외 0 0 15.3 4.9 0 4.0

스마트폰비중 3.9 53.9 49.0 75.1 0.0 24.1

Source : Gartner(2012)

레노버는 중국 및 글로벌 PC 1 위 기업이다. 레노버의 휴대폰 사업은 현재 중국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데, 레노버 PC 사업의 브랜드 및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다. 레노버는, [그림 2-2]처럼

2012 년 2 분기는 중국 PC 시장이 역성장 하더라도 레노버는 10.0%(YoY 기준) 성장을 하면서 중국

PC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레노버는 1 급 도시부터 2 ~ 3 급 도시까지 광범위한

지역에 PC 유통망이 있으며, PC 유통망 중에서는 PC 뿐만 아니라 다양한 IT 제품을 판매하는 가전

양판점 및 소매상 등이 있어 이들을 활용하면 현재 개방형 유통 구조에서 빠르게 확대해 나갈 수

있다. 물론 최근 통신사업자 및 온라인 유통 등을 통한 PC 판매도 확대되고 있어 중국 휴대폰

시장의 유통 환경 변화에도 충분히 대응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림 2-2] 중국 PC 시장 성장률

Source : Gartner, Credit Suisse(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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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롱은 일반적인 중국 내수 휴대폰 제조사들이 취하던 턴키 방식을 벗어나 TI(Texas

Instrument)와 같은 칩셋 전문 개발사로부터 직접 칩을 가져와 휴대폰을 개발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유롱은 현재 3 천명의 임직원이 있으며 최근 유롱의 쿼트로 4G 라는 제품은

메트로 PCS 를 통해 미국에 공급되는 등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12. 그 외 지오니는 아직 피처폰에

집중하고 있으며, 레노버와 유롱에 비해서 성장 잠재성에 한계가 있어 보인다.

2.4. TCLC 는 알카텔 휴대폰 사업부문 M&A 를 통해 글로벌 시장 중심으로 우선 전개

TCLC(TCL Communication Technology Holdings Limited)는 1993 년 설립된 TCL 이

알카텔(Alcatel)의 휴대폰 부문을 인수하면서 만들어진 기업으로 지역 포트폴리오는 중국보다는

글로벌 비중이 많은 기업이다. 알카텔13사는 통신 장비 기업으로 TCLC 의 휴대폰 제조사업도 이동

통신 사업자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다.

[표 2-3] TCL 의 지역/제품 포트폴리오

(%) 지역 포트폴리오 제품 포트폴리오

중국 해외 피처폰 스마트폰

1H11 7.5 92.5 99 1

1H12 19.5 80.5 94 6

Source : Gartner(2012)

TCLC 는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지역에서 알카텔이라는 브랜드로 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중국 내에 한해 TCL 이라는 브랜드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년간 캐파가 65 백만대 수준으로

중국 혜주에 공장을 갖고 있다. 아직 중국 내 입지와 스마트폰 시장 내 입지가 높지 않아 높은

성장을 할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는다.

12

“Coolpad: We can build Better Budget Phones”_28.August.2012_PCMAG.COM

13 알카텔사는 현재 알카텔-루슨트(Alcatel-Lucent)사의 전신으로, 현재 알카텔-루슨트는 2006 년 알카텔이 루슨트사를 합병하면서

탄생함. 알카텔-루슨트사는 통신 장비 기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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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도 휴대폰 제조사들은 대부분 유통부터 시작하며 인도 로컬화에 강점을 가짐.

2008 년 인도 휴대폰 시장에는 6 ~ 8 개 정도의 휴대폰 제조사가 있었고, 대부분 글로벌

제조사였다. 하지만 2011 년에는 180 여개 휴대폰 제조사로 늘었으며, 인도 휴대폰 제조사들도

많이 늘었다. 신생 인도 기업 중마이크로맥스가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14.

인도 휴대폰 제조사들은 휴대폰 유통점부터 시작해 유통시장부터 장악했으며, 인도

지역에 특화된 제품을 개발해 지금까지 성공에 도달했다. 이들은 대부분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

LG 등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들의 전국 또는 지역 유통 판매점부터 시작했다. 이들 글로벌 제품을

유통하면서 중국의 미디어텍과 같은 턴키 방식의 칩셋을 제공하는 칩 개발사와 중국, 대만의 ODM

제조사와 연계하여 인도지역에 적합한 제품을 공급받아 유통시키면서 성장해 왔다. 특히 ODM

제조사에 제품을 요청할 때 전력 시장이 안좋은 인도 시장에 맞도록 배터리 사용 시간 및 통신

환경이 안좋아 음질에 신경을 많이 썼으며, 멀티 심(Multi-sim) 카드 사용이 가능한 인도 전용

휴대폰을 개발해 공급하면서 성공해 왔다.

3.1. 마이크로맥스와 카본 모바일은 유통 강점을 기반으로 인도 특화 제품에 강점을 보유

마이크로맥스(Micromax)는 2008 년 휴대폰 제조사업에 진입했으며 이미 그 전에 휴대폰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2010 년 인도 기업 중 가장 큰 휴대폰 제조사로 성장했다.

마이크로맥스가 성공한 이유는 마케팅력과 유통력으로 빠르게 지역을 확장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맥스는 2010 년 순수 광고비로 전체 매출의 6.3% 수준인 약 10 억루피(한화 210 억원)를

집행했으며, 당시 볼리우드 영화 및 다양한 스포츠 행사에서 마이크로맥스 제품 광고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자사 유통망을 빠르게 시골지역으로 확대해 시골 지역으로 휴대폰 시장이

확대되는 시장 기회를 빠르게 잡고 활용했다.

카본 모바일 역시 휴대폰 유통 사업을 하다 휴대폰 제조업으로 진입했다. 카본 모바일은

마이크로맥스와 함께 인도 지역 특화 휴대폰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블랙베리처럼

자체 메신저 및 푸쉬 메일 서비스를 개발하여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이에 마이크로맥스는 애플

시리처럼 음성 인식 앱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14

“Evolution of Indian Handset OEMs_History, Current State and Future Outlook”_27.March.2012_Jayanth Ko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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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중국-인도 휴대폰 제조사보다 더 적극적인 지역화와 새로운 가치 제공이 필요

중국과 인도 시장은 규모 면에서 글로벌 Top 1 ~ 2 위 시장으로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ZTE, 화웨이, 레노보 등 일부 중국 휴대폰 제조사들은 이미

글로벌 반열에 올라섰다. 대신 인도 휴대폰 제조사들은 자국 내 제조 인프라 기반이 약해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서려면 아직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 하지만 이들 중국과 인도 휴대폰 제조사들은

자국 시장에서 가격, 디자인, 스펙 및 유통구조 등 지역적 특성에 맞게 제품을 개발하고 유통시킨

지금까지의 성공 경험을 확대 적용하며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국 휴대폰 제조사들은 중국 및 인도 휴대폰 시장의 특징 및 소비자들에 대한 좀 더

심도깊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이들 중국과 인도 휴대폰 제조사와 경쟁에서 좀 더 빠르게

시장 변화에 대응하며, 새로운 고객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와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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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중국-인도 휴대폰 제조사 현황

Source : Gartner(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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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_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폰을 개발중인 중국-인도 휴대폰 제조사들의 제품 스펙]

Source : GSMARENA(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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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GSMARENA(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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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GSMARENA(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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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GSMARENA(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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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GSMARENA(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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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료와 관련하여 몇 가지 공지사항을 말씀드리면

- 미국과 실리콘밸리의 ICT 이슈, 휴대폰 및 스마트기기 관련 향후 중요한 이슈 거리나

관심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주십시요. 물론 다 실을 수는 없겠지만 중요한

이슈라 판단되면 반드시 담을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3 호 부터는 영문 자료 작성도 계획 중입니다. 영문 에디팅 작업을 지원해 주실 분도

연락부탁드립니다. 기본적인 자료는 제가 작성할 것이며, 에디팅만 도와주시면 됩니다.

- 제 E-MAIL 연락처는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이고, 미국 연락처는

510-725-5732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