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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Law School 미미미 – 미미미 미미 미미미 미미 미미 미미 미미미미 미미미미미미미 미미미미 미미미미 미미. 미미미 미미미 미 미미 미미미미 미미 미 미미미 미미미미 미미미미 미미미 미미미. 미미미 미미미 미미미미미 미미 미미 미미 미미미 미미미미 미미미 미미미 미미미 미미미미미미미 미미 미미미 미미미미 미미 미미미미미미 미미미 미미미미 ‘미미’미미 미미 미미 ‘미미미미미’미미 미미미미 미미미 미미 미미. 미미미 미미 미미미 미미미 미미 미 JD 미 미미 미미미 LLM 미미 SJD 미미미 미미 미미미미 미미미. JD. LLM, MCL, SJD 미미미미 미미미미미 미미미 미미미 미미미 미미미 미미미미 미미 JD(JinsDoctor)미 미 미미 미미미미미 미미 미미 미미미 미미 미미미미미미미 미미미. JD 미 미미미미 LLB(Bachelor of Law)미미 미미미미 1960 미미미미 JD 미미 미미미 미미미미미. 미미미 미미미미미 미미미 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 미미미미 미미 미미미미 미미미 미미미미 미미미미 미미미미’미미미미미 미미 SJD 미미 미미미미 미미미미미 미미미 미미미미미미 미미. 미미미미 미미미미미 미미미미미 미미미미 JD(LLB = Bachelor of Law), 미미미 미미미미 미 LLM(Master of Law)미미 MCL(Master of Comparative Law: 미미 미미미미), 미미미 미미미미미 SJD(Doctor of Juridical science)미 미미미미미 미미미미 미미미 미미미미미미 미미미 JD 미미미 미미미 미 미미미 미미 미미 미미 ‘미미미 미미미미 JD 미 미미미 미미 미미미미 미미 미미미 미미미 미미 미 30% 미미 80%미 JD 미미미미 미미미 미미. 미미 JD 미미미미미 미미미 미미미미 미미미미 미 미 미미미 Tax 미 미미 미미 미미미미 미미미미 미미미 미미 미미 LLM(in Taxation)미미 미미미미미-미미미 미미미미 미미미 미 미미미 LLM 미미 SJD 미미미 미미미미 미미 미미 미미미 미미미 미 미미미미 미 미 미미 미미미 미미미미 미미미 미미미 oaw clerk)미미미 미미미 미미 미미미미미. 미미미 미미미미미미미미미 미미미 미미미 미미 미 미 미미 미미미미미미 미미 미미미미미 미미미미 미미미 JD 미미 미미미미 미미미 미미미 미미미미미 미미미미 미 미미 미, 미미미 미미 미미 미미미미미미 미미미미미미. 미미 LLM 미미 SJD 미미미미 미미미 미미 미미 미미미 미미미미미 미미미 미미 미미 미미 미미미 미미미미미 미미 미미미 미미 미미미 미미미 미미 미미미미. 미미 미미 JD 미미미 미미미 미미 미미미미미미 미미 미미미미미 미미 미미미 미미 미미미미미미 미미미 3 미미미 JD 미미미 미미 미미미미미 미미 미미. 미미미미 미미 JD 미미미 미미미미미 100-600 미미 미미미 미미 20 미미 미미미 LLM 미미(SJD 미미미 미미 LLM 미미미미 미미 미미미 미미 미미 LLM 미 SJD 미미미미미 170 미미미미 미미 Harvard 미미미미 미미 미미미 미미)미미 2~3 미 미미미 SJD 미미미미 미미 미미 미미미 미미미 미미 미미미 미미 미미미 70 미미미 미미미 TV 미미미미 미미미미미미 미미미미 ‘미미미미미미 미미미미미’ (미미미 The Paper Chase)미 미미 미 JD 미미미 미미미미 미 미미 미미. LLM 미미 SJD 미미 Graduate Law Degree Program 미 Tax 미 미미 미미미미 LLM 미 미미미미미 미미미 미미미미미미 미미 미미미 미미. LLM 미 JD 미미 미미미 미미미미 1 미미미 미미미미미미 미미미미미 미미 미 미미미(미미미 미미미미 미미 미미미미미미 미미미미 미미 미미미 미미)미미 미미 미 미 미미 미미 미미미 미미(Bar Exam) 미미미미미 미미 미 미미 미미미미. MCL 미 미미 미미 JD 미미미미미 미미미 미미미 미미 미미미 미미미미 미미미미 미미미미 미미 미미미 미미미미미. SJD 미미미 미미 미 미미미미 LLM 미 미미 미미미 미미 미미 미미미미미미 미미미 미미미미 미미미미미 미미 미미미미 미 미 미미 미미 미미미 미미미미 미미미 미미미미 미미 미미 미미미 미미 미미미.

미국 Law School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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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Law School 이야기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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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w School 이야기 – 임수근

미국 로스쿨 교육 과정 학위

로스쿨은 대학원과정이며 학부에는 법학과가 없다.한국과 비교할 때 미국 로스쿨의 가장 큰 특징은 학부에는 법학과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로스쿨 입학생들의 학부 또는 기타 대학원 등에서의 전공은 법학이 아니며 인문사회계열은 물론 이공계 전공자도 다수 포함되어있다 따라서 로스쿨을 ‘법대’라고 하지 않고 ‘법대대학원’으로 번역하는 경우도 흔히 있다. 그러나 이런 특징은 로스쿨 학위 중 JD 에 관한 것이며 LLM 이나 SJD 입학은 법학 전공자에 한한다.

JD. LLM, MCL, SJD

로스쿨의 프로그램과 학위는 학교별 차이가 많지만 공통적인 것은 JD(JinsDoctor)가 첫 번째 과정이면서 또한 가장 중심이 되는 학위과정이라는 점이다. JD 는 과거에는 LLB(Bachelor of Law)라고 불리다가 1960 년대부터 JD 라고 명칭이 변경되었다. 미국의 법학교육이 대학윈 과정이면서도’법학사’로 명명되는 것을 피하려는 의도가 엿보이나 우리말로 번역하면’법학박사가 되어 SJD 등의 법학박사 학위과정과 구별이 모호해지기도 한다. 로스쿨의 학위과정을 형식적으로 파악하면 JD(LLB = Bachelor of Law), 다음에 석사과정 인 LLM(Master of Law)이나 MCL(Master of Comparative Law: 비교 법학석사), 그리고 박사과정인 SJD(Doctor of Juridical science)로 위계질서가 이뤄진다 그러나 미국인들에게 있어서 JD 이외의 과정은 잘 알려져 있지 않고 보통 ‘법대에 다닌다면 JD 를 말한다 또한 로스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교수 중 30% 내지 80%는 JD 학위만을 가지고 있다.이국 JD 졸업생들은 대부분 변호사로 진출하고 그 중 일부가 Tax 를 비롯 보다 전문화된 법률분야 지식을 얻기 위해 LLM(in Taxation)등에 입학하거나-교직을 희망하는 사랑들 중 일부가 LLM 이나 SJD 과정에 입학하게 된다 미국 로스쿨 교수들 중 상당수는 몇 년 간의 변호사 활동이나 법관의 보조자 oaw clerk)로서의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다. 따라서 변호사의전문분야가 자기의 관심에 따라 몇 년 간의 개업활동에서 자연 체득되듯이 교수들의 전공도 JD 과정 중에서의 개인적 관심과 법학잡지에 기고하는 몇 편의 글, 그리고 졸업 후의 실무경험으로 형성되어간다. 물론 LLM 이나 SJD 과정에서 논문을 쓰게 되면 그것도 전공분야로 인정을 받게 되나 그런 논문이 법학잡지에 실릴 정도의 질적 수준을 갖춰야 함은 물론이다.위와 같이 JD 과정이 변호사 진출 희망자에게나 교직 희망자에게 모두 근간이 되는 교육과정이기 때문에 3 년간의 JD 과정은 매우 타이트하게 짜여 있다. 수적으로 보면 JD 과정의 입학생수가 100-600 명에 이르러 평균 20 여명 안팎의 LLM 과정(SJD과정은 물론 LLM 과정조차 없는 학교도 있는 반면 LLM 과 SJD 등록학생이 170여명이나 되는 Harvard 로스쿨과 길은 예외도 있음)이나 2~3 명 이하의 SJD입학생수 보다 훨씬 많지만 입학이 보다 용이한 것은 아니다 70 년대에 소설과 TV드라마로 우리나라에도 소개됐던 ‘하버드대학의 공부벌레들’(원제는 The Paper Chase)도 바로 이 JD 과정을 대상으로 한 것이 있다.LLM 이나 SJD 등의 Graduate Law Degree Program 은 Tax 등 일부 전문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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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M 을 제외하고는 외국의 법학도들에게 보다 인기가 있다. LLM 은 JD 보다 입학이 용이하고 1 년만에 학위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을 수 있으며(논문은 요구하지 않고 코스윅으로만 취득하게 하는 경우도 있음)또한 뉴욕 주 동 일부 주의 변호사 시험(Bar Exam) 응시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MCL 은 아예 미국 JD 졸업생들은 입학을 시키지 않고 외국의 법학도만 지원토록 규정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SJD 학위는 대개 그 학교에서 LLM 을 마친 경우에 한해 극히 예외적으로만 입학을 시키므로 입학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몇 년 간에 걸쳐 논문을 제출하면 됨으로 공부하는 데는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다.

한국의 법학도로서 로스쿨의 어느 과정을 이수하는 것이 좋은가?

미국의 관점에서 보면 JD 과정(2 년반-3 년)을 이수한 후 변호사활동을 하든지 교직으로 진출하는 것이 정통한 방법이겠으나 한국의 법학도로서는 입학 가능성, 장래희망, 시간과 재정적 여유 등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있을 수 있다 몇 가지 예를 보면 다음과 같다.

A: 한국서 교직희망. 한국서 법학하사. 석사를 마치고 미국서 1 년간 LLM 을 한 후 SJD 서 2 년 반을 공부해 학위 취득, 한국에 돌아와 교직을 갖게 됨 B:한국서 교직희망. 한국서 법학학사. 석사를 마치고 미국서 1 년간 MCL 을 한 후 JD 에 입학해 2 년 반 만에 졸업. SJD 서 l 년 반 만에 학위취득 후 한국 에서 교직을 갖게 됨C: 한국서 교직희망. 한국서 법학학사를 마치고 LLM 을 각 1 년씩 두 곳을 다닌 후 JD에 입학, 일부 학점을 인정받고 여름학기까지 이수해 2 년만 에 졸업 후 한국에서 교직을 갖게 됨(*93 년부터 ABA 규정이 바뀌어 L LM. 학점의 JD 과정 transfer 는 불허이므로 착오 없기 바람)D: 한국서 교직 희망. 한국에서 법학학사. 석사를 마치고 박사학위 코스윅만 마친 후 MCL 을 한 후 JD 에 입학, 3 년산 공부한 후 다시 SJD 서 2 년만 에 학위 취득하는 동안에 한국에서도 박사학위 취득. 귀국 후 교직을 갖게 됨E: 한국서 교직희망. 한국에서 법학학사를 마치고 JD 에 바로 입학해 3 년간 공부하고 Bar exam 에 합격해 3 년간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야산에 LLM in Taxation 과정을 이수한 후 한국에서 교직을 갖게 됨F: 한국서 교직희망 한국에서 공탁진공(학사)이었기 때문에 LLM 등에는 입학을 못하고 미국에서 랭귀지 코스를 1 년간 다니면서 LSAT(JD 입학시험)을 준비해 JD 에 입학, 졸업 후 LLM in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과 정에서 1 년간 더 공부를 하면서 Bar exam 과 patent lawyer 자격시험을 합격 해 2 년간 로펌에서 변호사 활동을 한 후 한국서 교직을 갖게 됨. F씨 는 교직 외에 국내 로펌을 위해 파트타임으로도 일하고 있음G: 미국서 교직희망. 한국에서 경영학(학사)을 공부하고 미국 경영대 MBA 과정에 입학, 1 년을 마치는 동안 같은 대학교의 로스쿨 JD 에도 입학해 Joint Degree Program 을 이수. 3 년간 MBA 나머지 학점과 JD 코스를 마 치고 로펌에서 회사법 관련 변호사활동을 한 후 미국의 경영대학원과 로스쿨에서 각각 1 과목 썩을 가르침H: 변호사활동 희망. 한국에서 사법시험에 패스한 후 한국의 법무법인에서 2 년간 변호사 활동을 한 후 LLM 에 1 년 간 있으면서 뉴욕 Bar exam 을 준비해 1 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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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거울 삼아 2 번째 합격. 한국에서 다니던 법무법인 의 추천으로 뉴욕 시에 있는 로펌에서 1 년간 수습한 후 귀국해 법무법인 에서 국제거래 및 외국투자관련 업무 담당I: 변호사 활동 희망. 한국에서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4 년간 판사로 재직 후 국비로 LLM 과정을 이수한 후 사직하고 계속해서 JD 에 입학해 3 년간 공 부 뉴욕과 캘리포니아의 Bar exam 에 합격해 뉴욕시의 로펌에서 2 년간 한미간의 국제거래, 세무, 투자 등 업무담당. 미국에서 계속 있을지 한국 의 법무법인으로 같지, 단독 개업할지 현재 생각 중J씨: 변호사활동 희망. 한국에서 화공학(학사)을 공부한 후 미국에서 석사를 마치고 JD 에 입학, Bar exam 과 Patent lawyer 자격시험에 합격해 Du Point 사에서 사내변호사로 4 년간 활동. 내년에는 특허 전문 변호사 (파트너)로 워싱턴의중규모 로펌에 가기로 함K씨: 변호사활동 희망. 한국에서 법학하사를 마친 후 회사에 취직하였다 가 2 년 후 퇴직, 뒤늦게 사법시험공부를 1 년 하다가 포기, LLM 에 입학해 2 년간 있으면서 뉴욕 Bar exam 에 합격, 다시 LLM in Taxation 에 입학해 1년반 동안 공부하고 1 년간 로펌에서 수습을 한 후 귀국해 법무 법인에서 국제조제관련 업무담당. 나름의 재미는 있으나 국내에서 활동의 제약이 있어 내 년에 사법시험을 다시 볼 계획이지만 안돼도 그만이라는 생각임L씨: 변호사활동 희망. 한국에서 법학석사를 마치고 MCL 에서 1 년간 공부 한 후 JD에 입학, 1 년차 때 같은 대하의 MBA 과정에도 입학해 총 4 년간 JD 와 MBA 를 마침. 다국적기업 사내변호사로 2 년간 근무하다 한국 지사 General Counseller 로 일하게 됨M씨: 변호사 활동 희망. 미국에서 고등학교. 대학교(정치학 학사)를 마친 후 JD 에 입학, 공부를 한 후 로펌에서 2 년산 변호사 활동. 한국인 유학 생 부인을 따라 귀국해 법무법인에서 3 년간 일한 후 다시 미국의 로펌에서 일하게 됨. 부인과의 합의에 따라 3-5 년씩 한국과 미국 양쪽을 번갈아 가며 일하기로 함N씨: 변호사활동 희망. 한국에서 법학석사를 마치고 MCL 에서 1 년간 공부 후 JD 에 입학. 2 년차 때 뉴욕 주 Bar exam 에 합격, 3 년차 때 한국의 사법 시험에도 합격. 한국의 사법연수원에 다니면서 국내 법무법인에서도 파트타임으로 일함. 내년에 연수원을 졸업하면 미국 로펌에 일하면서 야간에 LLM in Int’l Barking Law 에 등록해 2 년간 더 공부를 할 예정임.

ABA(American Bar Association)는 로스쿨 학생, 법조인, 법대교수, 공무원 등 법과 관련한 직업인들의 조직체로서 40 만 명 이상의 회원을 두고 있다. ABA 는 관련 종사자들의 이익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공익을 위하여 2200 개의 하부조직을 두고 각종 활동을 하고 있다. ABA 는 또 AALS 와 함께 미국의 로스쿨에 대한 평가의 책임을 지고 있다 미국 내 240 여 개의 로스쿨 중 ABA 인정 로스쿨은 92 년 현재 176 개이며 각주에서는 원칙적으로 ABA 인정 로스쿨 졸업생의 경우에만 그 주의 Bar exam 응시를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주는 독자적인 인정기준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주의 로스쿨은 ABA 인정을 받지 못하였어도 그 졸업생은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Bar exam 을 응시할 수 있다. 따라서 ABA 비인정 로스클 중 대부분이 캘리포니아 주에 몰려 있다. ABA 인정 또는 비인정 로스쿨의 리스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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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AAT information Book 에서 참조할 수 있다 AALS(Association of American Law School)은 법학교육을 통한 법조인의 질 향상에 목적을 두고 1990 년에 조직되었다. 1991 년 현재 ABA 인정 로스쿨의 90%에 해당하는 15 개의 로스쿨이 구성원인데 멤버가 되려면 ABA 평가기준보다 약간 더 높은 수준의 교육여건을 갖추어야 한다

미국법의 특징

미국법은 흔히 영미법이라고 하여 영국의 커먼로 체계의 한 파생으로서 판례법 또는 불문법주의가 그 특징적 모습의 전부인 것처럼 인식되는 경향이 있으나 미국법의 역사도 어느덧 200 년이 지나 독자적인 실체를 가지게 되었고 연방주의라는 특징은 그 독자성을 더욱 강화 시켜가고 있다

판례법

판례법 (불문법)주의

판례법 내지 불문법 주의라고 해서 성문의 법전이 없는 것은 아니다. 100 년 전의 미국법과 현재를 비교해보면 오늘날에는 불문법주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성문의 법이 존재하여 큰 차이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즉 세법이나 환경법 등 각종 행정 규제. 조장에 관한 법 분야는 물론이고 10 년 전에는 법률로 성문화되지 않고 판례만이 존재하였던 계약법(Contract law), 불법행위법(Torts), 재산권법(Property Law), 증여. 상속법(Gift & Estate) 등 개인간의 사적 법률 관계영역에서조차 오늘날 성문화된 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판례법 내지 불문법주의라는 특징은 그 외관에서 찾기 보다는 법률의 해석과 적용에서-그러한 해석과 적용의 정도가 성문법주의의 관점에서 볼 때는 허용의 한도를 넘어 입법으로 보이는 경우까지 있지만-그 특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판례법주의는 법률의 완전성을 가정하지 않는다. 성문법주의에서는 어떤 분야든 법률이 있고 그 다음에 구체적 사건에 그 법을 적응한 판례가 나왔으므로 법률의 해석과 적용에 있어서 법원은 상당히 제한적인 입장을 견지한다.

성문법률은 추상적이어서 법원의 판례로 구체화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법률은 완전한 것으로 가정되기 때문에 그 판례는 법률을 해석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도로 보조적 역할을 하는 데 그칠 뿐이다. 따라서 법원이 법률의 해석을 지나치게 넓게 한다든지 새로운 분야에까지 법률을 적용하여 기존 법률의 의미를 벗어나는 판결을 하였을 경우에는 상급법원에서 번복되기 마련이다.판례법주의에서는 전통적으로 판례법이라고 일컬어지는 일련의 판례들로 구성된 법 이론 체계가 성립된 이후에 그것을 대부분 수용한 법률이 탄생되었으므로 성문법률의 지위는 그다지 높지 않다. 물론 법원이 법률을 해석하고 구체적 사건에 적용한다는 점에서는 같으나 그 법률이 어차피 수많은 판례에서 귀납적으로 추출된 것이기 때문에 법률 자체는 불완전하며 구체적 사건에서는 관련판례로 보충을 해야만 완전해진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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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판례는 때로 법률의 의미와는 지나치게 떨어져 사실상 입법의 작용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전통은 행정 관련법의 경우 법률이 먼저 제정되었어도 마찬가지로 지켜진다. 다시 말해 비록 법률이나 이를 구체화한 행정부의 명령. 규칙이 제정되어도 불완전하기 때문에 법원이 판례로서 그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야 한다는 사고가 지배적이다. 그런데 그 보충 작용이 많은 경우 사실상 입법 기능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데서 미국의 법적. 정치적 특징이 드러나는 것이다. 법의 해석에 있어서 판례법 주의는 귀납적, 성문법 주의는 연역적이다. 위의 설명과 같은 맥락에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성문법주의에서는 법률의 해석이 연역적이다. 따라서 관련판례는 당해 법률의 의미를 해석하고 사건에 적용하는 연역적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반면에 판례법주의는 관련 판례 속에서 그 법률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귀납적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판결문이나. 변론서는 물론이고 법학 논문들도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수많은 판례를 인용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어느 분야든 판례가 많이 축적되어 있기 때문에 재판에서 양 당사자는 각기 자기에게 유리한 판례를 인용하면서 당해 사건에서는 법률이 이러이러한 뜻으로 해석, 적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게 된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미국의 사실심에서는 판사가 아닌 배심원이 민. 형사책임의 유무를 결정하고 판사는 그 결론에 따라 양형과 법 해석만 하므로 유사해 보이는 사건일지라도 법 적용의 결과는 정 반대일수 있다. 따라서 귀납적인 법 해석은 배심제도 등과 함께 미국법의 해석을 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다시 말해서 구체적 타당성에 의해 법적 안정성이 침해되는 결과를 져오기 쉽다고 할 수 있다.

판례법주의에서는 “선판례구속의 원칙”이 중요시된다. 성문법 주의에서도 동일한 법적 분쟁에 관해 선판례는 훗일의 판결을 사실상 구속하나 판례법 주의 하에서 선판례는 후판례를 법적으로 구속한다. 그러나 선판례가 명문으로 바뀌거나 선판례는 그대상이 되는 사건에 국한해서만 타당성을 갖는 것이라는 식으로 사실상 바꾸는 경우도 많다.

의회가 법률로서 또는 행정부가 명령. 규칙으로 위헌. 위법이 아니한 선판례에 반대되는 내용을 입법했을 때도 선판례는 그 법적 구속력을 잃게 다. 하급심의 판사나 양 당사자는 대부분의 선판례를 중요시하지만 문제는 당해 사건이 선판례의 대상이 되는 사건과 같은 것인가라는 점에서 양 당사자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는 점이다. 기술한 바대로 양 당사자는 각기 자기에게 유리한 선판례를 인용하며 그것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는 것도 바로 이러한 점에서 이해될 수 있다.

판례법 주의의 특징은 미국법 전체에 걸쳐 특징적이다. 기술한 바대로 법률의 불안전성 가정. 귀납적 법해석. 선판례구속의 원칙 등은 계약법 등 종래부터 판례법이 지배하였던 법 영역에서뿐만 아니라. 각종 행정규제법 등 최근에 발전된 법 영역에서도 그 특징적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영역은 전문성이나 가변성의 필요로 인해 -법학자들은 법률이 정치적 타협의 산물임을 보다 강조하지만 -흔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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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가 대강만 법률화하고 구체적인 사건에서 행정부 규정의 위법성을 심사할 뿐만 아니라 사실상 행정부서의 규정을 일정방향으로 강제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그런 분야에서도 법률과 행정부 규정뿐만 아니라 판례가 중요시되고 있다. 위와 같은 미국법의 특징은 미국 사법부의 권한과 위상을 세계 어느 나라의 법원보다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법학도에게는 미로와 같은 판례 더미 속에서 법학 연구의 길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연방주의

판례들로 뒤얽혀 법학도의 연구를 어렵게 하는 미국법은 다른 한편 일반인이 다루지 못할 만큼 복잡하여 수많은 변호사의 생활을 보장할 만한 법률 서비스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50 개의 주로 구성된 연방국가인 미국에서 연방주의는 위와 같은 도전과 기회를 확대 강화하는 요인이다. 미국에는 51 개의 법체계가 있다. 50 개의 주로 구성된 미국에서 각주와 연방은 각기 고유한 법률체계와 입법 사법 행정조직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한 사람이 51 개 국가의 법을 다 알 수 없듯이 변호사 한 사람이 미국법 전체를 다 알기란 불가능하다.

20세 기 들어 각종 재난과 전쟁, 개발의 필요성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연방정부의 권한이 확대되어 가고 각 주의 법을 분야별로 통일해 보려는 노력도 지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연방법과 주법의 영역은 구별이 되며 주법이라고 할 수 있는 계약법 불법행위법 재산권법 형법 회사법 등도 주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고 있다. 또 비록 통일상법전(UCC)의 채택으로 대부분이 주에서 같은 규정을 둔다고 하더라도 역시 각주의 법원이 판결로 법률을 해석함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복잡성은 남아 있다

연방정부의 주에 대한 우월성

연방은 주법의 영역에 대해서 원칙적으로는 관여하지 않지만 연방법의 해석 문제가 걸려있다든지 사건이 두 개 이상의 주간이나 서로 다른 주의 주민간에 발생했다든지 하는 일정한 경우에 연방 법원도 관할 권을 가진다. 이런 경우 연방법원의 판결은 주법원을 구속한다. 또한 연방의회의 입법이나 이를 구체화한 연방행정부의 규정은 주의 입법, 사법 행정을 구속한다. 그러나 연방정부의 주에 대한 우월성도 일정 한도 내에서 제한되며 이것은 연방 헌법의 해석문제로 연방대법원에 의해 그 한계가 지어진다. 연방 헌법의 주간통상조항(Interstate Commerce Clause)은 주에 대한 연방의 권한을 통상할 뿐 아니라 경찰(FBI), 인권 등 각 분야에 걸쳐 확대하는 조항으로 이용되어 왔고 그러한 확대 해석은 200 년의 연방 헌법의 역사 속에서 비록 부침을 겪어 왔지만 연방대법원에 의해 100 년 이상에 걸쳐 점진적으로 이뤄져 왔다.

미국 법의 위계구조

미국법은 연방 헌법법률(Statute), 행정부령(regulation)이나 대통령령(ex-ecutive order)그리고 각 주의 헌법, 법률 (statute)행정부령 (regulation)이나 주지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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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방자치단체인 시나 Village Town 등의 조례(ordinan-ce)나 규칙(Regulation)등으로 구성된다. 각 수준의 법은 성문법의 유무를 떠나 법원의 판례가 중요시됨은 물론이다. 국제조약은 법률과 같은 효력을 가지나 통상 외교문제 등의 분야에서 미국의회와 행정부는 강력한 국력을 바탕으로 국제 법에 어긋나는 입법이나 조치 등을 취하기도 한다.

로스쿨 교육내용

로스쿨의 교육내용은 교육과정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JD 와 GraduateLaw Degree Program 으로 나누어 보기로 한다.

JD 과정의 교육내용과 분위기

이수학점 및 전반적인 커리큘럼

JD 는 3 년간 8-9 학점을 이수하게 되어 있다 보통 봄. 가을의 정규학기와 단축된 형태의 여름학기를 두고 있으며 입학은 10 여 개의 학교를 제외하고는 가을에만 가능하다 여름학기에도 수강하면 2 년 반 만에 졸업할 수도 있다. 한 학기당 평균 5과목 15 학점씩 수강해야 하며 학위논문은 요구되지 않으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2-3학년 매 소논문을 작성케 하는 세미나 과목을 몇 과목 듣는데 일부 우수학생들의 논문은 법학잡지에 실리는 등 학위논문에 못지 않은 수준을 보이기도 한다.1 학년 때는 거의 전과목이 필수과목으로 되어 있으나 2-3 학년 때는 몇 과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선대할 수 있어서 90 학점 중 30-60%을 선택 과목으로 채울 수 있다 1 학년 필수과목은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대개 contractconstitutional law, torts civil procedure, criminal law and procedure, porp-erty, legal reserch and writing 등을 포함한다 이들 과목들은 가장 기초가 되며 중요한 과목들로서 읽을 양도 많고 어려운데다가 갓 들어온 법대생들이 아직 법 공부에 익숙지 않을 때라 더욱더 어렵게 느끼는 것 같다.lega research and writing 코스에서는 주어진 case 를 양 당사자의 입장에서 분석해 관련 자료를 찾고 정리해 이를 변론서 등의 형식으로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인데 어려운 관문을 뚫고 입학한 미국학생들도 college 스타일의 문체 대신 법조인 스타일의 문체를 익히느라 용이하지 않은 과목이다. 모의법정(moot court) 과목은 대개 선택과목으로서 학생들끼리 판사(때로는 현직 판사가 나오기도 함), 양 당사자와 그 변호인, 증인, 배심원을 맡아 주어진 사건을 실제 재판과 같이 진행하는 것이다 또 다른 특징적 과목은 클리닉(clinic) 프로그램으로서 저소득 층 동 소외계층을 위해 공공 법률 서비스기관에 가서 직접 클라이언트(client: 법 서비스를 요하든 고객)와 대면해 실제 사건을 보고 듣고 간단한 것은 직접 처리하고 복잡한 것은 소속 변호사를 도와 처리를 하게 된다

판사실이나 로펌에서 지도판사나 변호사의 지도하에 사건처리를 돕는 clerkship 프로그램도 유사한 성격을 띠고 있다. 교실수업은 크게 나누어 강의과목과 세미나과목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강의과목은 교수의 강의를 중심으로 하되 이른바 대화식’내지 소크라테스식’으로 진행된다. 로스쿨에 따라 또 개개의 교수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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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다르긴 하나교수가 질문을 던지고 학생들이 답변하면 그에 대해 다시 교수나 다른 학생이 질문을 하는 대화식 수업은 학생들의 참여 속에 진지하게 진행된다. 성적은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에 의해 처리된다. 세미나 과목은 2~3 학년 때 수강하는 대 수강인원은 10~20 명으로 소규모이며 학생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필요로 한다. 수업일수의 반 정도는 강의 과목과 비슷한 스타일로 이뤄지나 학기 초에 교수와 협의하여 이 기간 중에는 소논문을 작성하여 나머지 수업기간 중에 발표를 하고 토론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소논문을 작성하는 경우 대개 시험은 보지 않고 발표와 논문으로서 성적을 받게 된다.

시험문제는 어떻게 출제되는가?

타전공에 비해 로스쿨에서는 시험회수가 적어서 기말고사는 보지만 중간고사는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진도를 다 나가기 때문에 그만큼 범위가 넓어서 시험준비는 평소에 꾸준히 해두지 않으면 기말에 애를 먹게 된다. 더더구나 시험문제가 아래에 기술한 것처럼 Case 문제로 나올 경우에는 전반적인 이해가 없이는 답안을 쓸 수가 없으므로 벼락치기 공부는 전혀 효용이 없다. 시험문제는 대개 case 형태인데 문제만 해도 은 것은 한 페이지 긴 것은 20~30페이지까지 다양하다. 응시기간은 2 시간 3 시간 4 시간 Close book 또는 open book 테스트, 또는 24 시간 take home exam 등 다양하다. openbook 이나 take home 시험이 아무래도 영작에서 미국학생들에게 뒤지는 외국학생들에게는 close book 시험보다 유리하겠지만 문제가 단순히 외워 쓰는 것이 아니라 case 문제이므로 그만큼 철저한 사전준비와 이해가 필요하다.로스쿨에서 시험문제와 bar exam 문제는 형태상으로 유사한 점이 많으므로 꾸준히 준비해두면 나중에 bar exam 응시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강조점이 답안의 완결성 등에서 두 시험은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 각 과목별, 교수별 기출문제는 대개 로스쿨 도서관 등에 비치되어 복사해 볼 수 있으므로 이를 토대로 몇 번씩 답안을 작성해 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학교마다 방침이 다르지만 어떤 한국 학생은 아예 전 학년 과목시험 시간을 외국인임을 이유로 1 시간 가량 시험시간을 연장해 달라고 petition 을 해서 허락을 받아 간신히 졸업했다는 경우도 있다. 전과목까지는 아니더라도 부분적으로 특히 close테스트인 경우 교수에게 시간연장을 부탁해 보는 것도 밑져야 본전이므로 해 볼 수 있다. 때로는 자존심을 걸고 열심히 공부해 동등한 조건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경우도 있기는 하므로 자신의 능력에 따라 선택할 문제이다소책자 형태로 되어 있는 답안지에는 학번이나 수험번호만을 쓰도록 되어있어 이름을 알기 때문에 생길 수 있는 편견을 사전 예방하며 답안작성은 앞면에만 펜 또는 연필로 한 줄 쓰고 한 줄 띄우고, 한 줄 쓰고 한 줄 띄우는 식으로 보통 작성한다. 타자기로 답안을 작성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은 별도의 방에서 자기들의 타자기로 답안을 메우게 된다. 거듭 말하지만 특히 외국인 학생들은 법 공부보다는 영어에 더 문제가 있으므로 사전에 기출문재, 예상문제 등으로 답안을 작성해 보지 않으면 주어진 시간 내에 아는 것을 다 쓸 수 없으므로 충분한 준비와 연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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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준비는 어떻게 하는가?

수업 진도는 첫 수업 시에 배포되는 강의 진도표에 따라 정확하게 진행되므로 그에 맞추어 예습위주로 공부해야 한다. 강의식 수업과목인 경우 보통 우리나라의 교과서와 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는 treatise 나 hand book(약 400~1000페이지)과 주요 판례집 (600~1000페이지)기타 복사물이나 관련 법령집 등으로 교재를 구입하게 된다. (과목당 $30~$100 소요), 그런데 수업은 주로 판례집을 가지고 진행하는데 특정판례가 그 과목의 전체 구성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또 구체적으로 어떤 논리구성과 장점 약점을 가지는지 설명이 없는 경우도 있고 그런 내용을 바로 수업시간에 다루게 되어 있으므로 판례의 철저한 이해와 분석이 필요하다. 예컨대 ”ooo 판례는 ooo 법적 문제에 있어 ooo 법적 결론 내지 의미를 가진다.

ooo 사실관계에 있는 이 사건에서 법적 이슈는 ooo였는데 법원은 ooo 한 이유로 (000 인 반대 논리를 취하지 않고) 위와 같이 판시했다”처럼 평소에 정리(이러한 case 요약을 brief 라고 함)를 해두어야 수업이나 시험에 임해서 곤욕을 치르지 않게 된다. treatise 나 handbook 도 읽어가면서 충분히 이해해 두어야 함은 물론이다. 따라서 한 시간수업을 위해 미국학생들도 최소 2-3 시간을 준비해야 하고 외국학생들은 그 배에 가까운 시간을 투입해야만 따라 갈 수 있을 것이다, 수업준비야 시간을 많이 들이면 된다손 치더라도 한국학생들로서 보다 어려운 것은 수업시간에 교수나 동료학생들의 말을 알아듣기 어려운 점일 것이다 교수가 처음부터 끝까지 교재에 맞추어 요점을 설명하는 형태가 아니라 학생들이 읽어 온 것을 전제로-그것도 설명이 충실한 교과서가 아니라 설명도 없이 길기만 한 판례를-질문. 답변을 주고 받으므로 넓은 강의실 여기 저기서 조그만 소리로 또는 강의실이 울려서 들리지 않을 정도의 목소리로 진행되는 수업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외국학생은 소형녹음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교수강의는 그럭저럭 들을 수 있지만 학생들의 말은 녹음이 잘 되지도 않지만 녹음된 내용을 다시 듣고 이해하거나 풀어서 적기도 쉽지 않다. 가장 좋은 방법은 동료학생의 노트를 학기 중간중간에 빌려 보는 방법일 것이다. 세미나식 수업은 교재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어 수업준비의 부담은 크지 않으나 논문을 작성해야 하므로 이 또한 만만치 않다

논문의 작성에 대해서는 gradate law degree program 의 교육내용에서 설명하기로 한다 장의식 수업보다는 수업내용을 이해하기도 쉬우므로 어느 정도 토론에 참가할 수도 있고 또 논문도 웬만큼 쓰면 기본 점수는 주므로 성적부담은 크지 안은 것 같다. 소논문의 발표(presentation)는 요점을 정리해 주어진 시간(30-45분)내에 도표 등을 사용해 한번 정도 연습해 보면 큰 문제는 없다,

로스쿨 도서실의 이용

미국법을 공부하는데 필수적인 것이 판례집이고 각 주마다 다른 법률체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로스쿨 도서실은 수많은 판례집으로 가득 차 있다. 도서실에는 판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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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에도 각종 법학잡지, 법률서적과 LEXIS, WESTLAW 등 법률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컴퓨터 단말기가 구비되어 있어 그 규모나 질에 있어서 그 대학의 중앙도서관에 다음가는 수준을 갖추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도서실은 개가식이므로 보고 싶은 색을 마음대로 보고 대출도 할 수 있다. 법대 도서실의 좌석은 충분하여 언제나 빈 자리가 많은데 이는 미국 학생들의 경우 집에서 공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 같다.

도서실의 대출창구 근처의 reserve 에는 대개 각 과목의 기출시험 문제와 함께 최근의 서적진행 중인 수업의 참고물 등이 그때 그때 비치된다. 또 석사출신의 전문사저가 항상 대기하고 있으므로 이들을 잘 이용하면 어려운 문제를 쉽게 풀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스터디 그룹에 관하여

소설 ‘하버드대학의 공부벌레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스터디 그룹을 형성하고 우수한 스터디 그룹에 들어가기 위해 마음을 쓰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좀 과장된 것 같다 물론 학교에 따라서는 고 학년 학생이 1 학년 학생을 몇 명씩 맡아 지도를 하는 동의 프로그램(BigSibling 또는 Mentor)을 가진 경우도 있지만 legal research 와 같이 아예 스터디 그룹의 형성을 요구하는 과목을 제외하고는-그것도 상시적인 것은 아니며-혼자 공부하거나 또는 간헐적으로 그룹을 형성하되 멤버도 바꿔가면서 공부를 하는 것 같다.사실 어떤 프로젝트의 완성과는 달리 배우는 내용을 각자가 다 알아야 하므로 분업의 의미는 크지 않고 토론을 통해 몰랐던 부분을 이해하고 보다 논리직인 사고와 말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중점이 두어지지만 그만큼 시간이 소요되므로 반드시 능률적인 것만도 아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스터디 그룹을 이끌어가는 학생들도 더러 있고 또 특허 시험에 임박하면 일시적인 스터디 그룹도 생기게 된다 한국학생은 특히 이런 스터디 그룹에 참여해 꾸준하게 공부해가면 법 공부는 물론이거니와 영어를 익히는데 큰 도움이 필 것이다. 다만 give-and-take 정신이 투철한 미국 학생들에게 자산이 뭔가를 줄 수 있음을 보여야 그리한 그룹의 멤버가 되기도 쉬울 것이다.미국학생들은 입학 전에 많은 사전 준비 없이 입학 하므로 가급적 초기에 열심히 공부해 수업 중 질문. 답변도 활발히 하고 로스쿨 도서실의 자료이용정보도 확실히 해두면 자신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미국학생들도 처음 2-3달만 지나면 일반적인 법대생활에 익숙해지기 때문이다. 참고적으로 JD 1 학년과목 중 한국에서 법대를 나온 학생들이 그래도 뭔가를 보여줄 수 있는 과목은 형법이 아닌가 싶다. 한국학생은 치밀한 이른 구성과 다양한 사례에 대해 알고 있으므로 그런 점이 부족한-어떤 면에서는 불 필요한-미국의 형법이론. case 에 대하여 교수이상의 분석능력을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JD 학생들의, 구성

로스쿨 입학섕들은 평균 24-26세 정도이지만 30 대 이상의 학생들도 대개 1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남녀 비율은 6:4-5:5 수준이고 소수인종의 비율은 지역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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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지만 15-35% 정도이다 그러나 African American 학생을 위해서 설립된 몇몇 학교는 이들의 비율이 60% 이상을 상회하기도 한다. 학생들의 학부전공은 정치학(10-20%)이 제일 많지만 각종 인문사회과학 계통은 물론 이공계, 심지어 의대 졸업생까지 포함된다. 석사 내지 박사학위 소지자도 상당수 있으며 적장경력이나 사회활동경력을 가진 사람도 많다.40 대의 기업 부사장이 십수 년 전 MBA 를 마친 후 변화하는 기업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회사비용으로 입학하였다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한국과는 달리 나이든 학생들이 로스쿨에 적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의 사법시험과는 달리, Bar exam 합격률이 매우 높아 사실상 로스쿨만 졸업하면 생활이 보장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학생들의 구성이 다양하지만 로스쿨은 항상 긴장감이 감돈다. 어느 정도 나이도 있는데다가 로스쿨에서의 성공이 대부분 바로 평생직업과 연관이 되므로 프로페셔널의 분위기가 지배적이라고나 할까?

더군다나 bar exam 의 합격률이 평균 50%이상이므로 장래에 대한 불안감도 한국보다는 훨씬 적다. 따라서 강의실에서는 물론 도서실에서도 다들 공부에 집중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금요일 오후부터 시작되는 주말에는 학교에 거의 나오지 않지만 일요일 오후부터는 다들 집에서라도 다음 주 수업준비를 하는 것 같다로스쿨 교육은 법학 교육이라기 보다는 법조 교육에 가깝다.한국의 법과대학에서 이뤄지는 이론적인 장의와 교육을 법학교육이라 한다면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에서 받는 실무교육은 법조교육이라 할 수 있다. 로스쿨에서는 이론적인 바탕 위에서 출발하여 사법연수원의 실무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수준 근접한 실무교육을 시키고 있다. 모든 강의가 실제 판례 내지 case 를 가지고 이뤄지는 데다가 모의법정 내지는 advocacy(법원에서의 변론서 작성 및 변호) 과목, 그리고 legal research and writing 과목, 또한 판사. 검사. 변호사 실무에 해당하는 clinic prog-ram 이나 clerkship 프로그램이 선택 또는 필수과목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한국의 법대생들 중 평균 3~5% 정도만이 법조인으로 진출하는 것과 달리 로스쿨 졸업생들은 거의 대부분 법조인 내지 법과 관련된 직업을 그것도 졸업하자마자 가지게 되므로 로스쿨에서의 법학교육은 법조교육에 가깝지 않을 수 없다

법학 잡지에 관해서

각 로스쿨은 하나 이상의 법학잡지(law review 또는 law journal )을 발간하고 있다. 가장 권위 있고 전통적인 법학잡지는 보통 로스쿨 이름에 바로 붙은 ” ooo law review”이지만 새로운 관심 분야가 대두됨에 따라 여성. 환경국제법. 국제경제. 정치. 보건. 무역. 기술. 비교법. 세법 등 로스쿨에서 발간하는 법학잡지의 종류도 늘어가고 있다. 이런 법학잡지는 지도 교수 밑에 3 학년 학생이 편집장을 맡고 2~3학년 학생이 편집 내지 기고를 하게 된다.

법학잡지의 편집인을 맡기 위해서는 대개 1 학년을 끝마치고 관심 있는 사람 중 성적 우수자 우선으로 신정하기 때문에 법학잡지의 편집인 경력은 훗일 교직으로 나가는 경우는 물론이고 변호사활동을 하는 경우에도 큰 도움이 된다. 또 편집인들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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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면서 1~2 학점을 취득하게 된다. 법학잡지의 논문은 편집인을 포함해 학생들이 쓴 것도 많지만 그보다는 교수나 변호사들이 기고하는 경우가 더 않다. 우수한 논문은 대법원에서도 인용될 정도로 그 권위가 인정된다. 그런 만큼 실리는 글은 내용뿐 아니라 영어에 있어서도 일정수준 이상이어야 하고 또한 주석. 인용에 있어 정확해야 한다, 법학잡지는 로스쿨에서 발간되는 것 이외에도 각 주의 변호사협회나 각종전문 변호사협회, 연구기관에서 발간되는 것들이 있는데 이들 법학잡지에도 변호사나 국내 외 교수들이 주로 기고하고 있다,

한국인으로써 JD 과정을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을까?

개인적인 능력과 상황이 다르므로 확언할 수는 없지만 JD 에 입학한 한국인이라면 졸업은 할 수 있다고 본다. 2 학기, 4 학기, 6 학기를 각각 마친 후의 평균학정(GPA)가 4. 0 만점에 보통 2. 0(C)이상일 것을 요구하는데 JD 1 학년 때만 잘 넘기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본다. 기술한 바와 같이 JD 1 학년 과목들은 미국학생들도 힘들어할 만큼 양적으로나 난이도에 있어서 힘든 과목들이다 그러나 사법시험을 비롯 각종 국가고시를 패스한 사람은 물론 이려니와 한국의 대학입시과정을 극복해낸 사람이라면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또 상위 로스쿨이라고 해서 공부가 더 어렵고 하위 로스쿨이라고 해서 쉬운 것은 결코 아니다.왜냐하면 배우는 내용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어려운 점은 법 내용 보다는 언어문제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몇몇 우수한 로스쿨은 외국인에게는 특별히 우호적이어서 성적미달로 낙제를 당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경우도 있다. 다시 말해 외국인에 대한 학교의 분위기 내지 policy 가 성공적인 JD 공부를 위해 더 중요한 변수가 된다. 또한 한국에서 법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크게 겁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미국 학생들도 전부 비법 학 전공자이므로 대등한 조건인데다가 한국의 법 내지 법 공부 스타일과 이국의 그것과는 매우 다르므로 크게 위축될 필요도 없다, JD 과정을 마치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조건에서 같은 기간 동안 어느 다른 전공에서 공부했을 때보다도 영어의 듣기, 말하기, 쓰기 능력이 향상된다는 얘기가 있다. 그 정도로 힘은 들어도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코스라 생각 된다.

Graduate Law Degree Program 교육내용

Gradate Law Degree Program(GLDP)의 다양성

GLDP 는 크게 석사수준과 박사수준으로 나눌 수 있으며 박사수준은 대개 코스웍이 없거나 적고 학위논문을 필수화하고 있는데 비하여 석사 수준은 프로그램의 명칭부터 내용이 천차만별이어서 그 교육내용을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구체적인 프로그램 내용은 각자가 확인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해 둔다.

A. 법학박사

법학박사의 명칭과 학위수여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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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박사의 명칭은 앞에서도 본 바 있지만 SJD, JSD, PhD, DCompL 등으로 불린다. ABA(American Bar Association)에서 인가 받은 170 여 개의 로스쿨 중 박사학위과정을 두고 있는 학교는 20 개 안팎일 뿐이다 다음의 학교들은-그 전부는 아니지만-그러한 로스쿨이다, Stanford UC -Berkeley, Yale, Georgetown, George, Washington, Northwes-tern, U, U of Chicago, U of Champaign, Tulane Harvard, U of Michigan, Washington U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New York U Columbia, Cornell, U ofPennsylvania, Southern Methodist U, U of Virginia U of Wisconsin-MadisonU of Washington(워싱턴 주 시애틀)

교육내용

박사 이하 SJD 라 통칭)과정의 입학은 석사과정을 마친 자에 한해서 예외적으로만 허용된다. 또한 많은 경우 LLM 을 그 학교에서 마셔야 지원이 가능하다고 하고 있어서 입학을 더욱 까다롭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일단 입학하면 특별한 코스웍 없이 1-2 년간의 최소 거주기간(residence)간 마치면 논문제출로 학위를 받을 수 있다타 전공의 PhD 취득 시 보통 논문자격시험이 매우 까다롭고 또 논문 작성 후 구두시험이 마지막 난관인데 SJD 의 경우 전자는 요구하지 않고 후자도 요구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또 많은 경우 박사과정에 있는 학생들은 단독 또는 교수를 도와 일정과목을 가르치면서 공부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재정적 도움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수의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기술한 것처럼 SJD 과정은 외국의 법학도에게 보다 인기가 있다. SJD 는 입학시험으로 LSAT 를 요구하지 않고 또 JD 와 같이 90 학점이라는 엄청난 양의 수강부담이 없으므로 특정분야에 한해서만 보다 집중적으로 공부해 학위 논문까지 작성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국학생은 JD 를 마친 미국인 박사과정 학생과는 달리 일정과목을 가르친다든지 하기에는 아무래도 힘든 것 같다. 영어문제는 별론하고라도 이공계 전공과는 달리 인문사회과학 특히 법학은 국가별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위와 같이 코스웍의 부담이 없고 논문작성에 치중하게 되므로 SJD 과정 학생들은 JD학생들의 공부내용이나 학습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세계 속에서 공부를 하게 된다. 개인적 의욕과 시간이 있는 사람은 JD 과목을 수강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지도교수와의 면담시간, 자료를 검색하기 위해 도서실에 오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로스쿨에 전혀 발을 디디지 않는 경우도 있다

논문의 작성

학위논문의 작성은 역시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쓰고자 하는 주제와 주요이슈를 정확히 잡는 데만 해도 상당 세월이 필요하고 한국인에게는 영작의문제가 뒤따른다. 논문에 관해 구두시험을 요구하는 학교도 있지만 논문을 잘 작성했다면 큰 문제없이 통과되므로 역시 논문의 질이 문제가 된다. 학위 논문 수준의 영작이 4-5 년 내에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동양계 유학생은 대개 미국학생 등의 도움을 받아 최종적으로 다듬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도교수의 성격이나 열의, 지식, 상황 등은 학위의 취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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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시간을 크게 좌우한다. 성격이 자상하고 열의가 있으며 관련 지식이 많아 문제 지적뿐만 아니라 해결방안도 제시해주며 지나치게 바쁘지 않아 언제라도 면담할 수 있다면 학위취득이 보다 용이해 진다고 생각된다평균적으로 볼 때 미국 교수들은 자상하고 학생과의 면담을 꺼려하지 않으며 논문의 지도 등 지도교수로서의 책임을 소홀히 하지 않는 대산 박사학위는 물론이고 JD등에서의 2 학점 짜리 세미나 과목의 소논문에서조차 학생들의 충실한 연구를 기대하며 요구한다 따라서 ①주제와 구성, 참고문헌 등을 적은 2~5페이지 정도의 outline ②초안(박사학위 논문일 경우 파트별로 초안제출→지도교수 검토→수정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③ 중간보고 ④최종안 및 요약문 ⑤구두시험(요구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 등으로 이어지는 논문작성과정을 그 날짜를 엄수하여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야 한다 또 미국교수도 인간인 만큼 인간적 접촉을 자주 하면-지도교수뿐 아니라 장래의 논문심사 교수들과도-큰 무리 없이 논문통과가 가능하다고 본다 논문참고자료는 주제가 미국법에 관한 것이면 거의 큰 문제없이 로스쿨이나 중앙 도서실에서 구할 수 있지만 일본을 제외하고는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에 관한 자료가 부족하므로 염두에 둘 일이다. 또 논문작성에 있어서 LEXlS 나 WESTLAW 와 같은 컴퓨터 정보검색 터미널의 사용이 필수적이므로 그 사용법을 충분히 익혀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B. 법학석사

법학석사과정은 2-3 개의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JD 와는 달리 미국 또는 외국에서 법학학위를 가진 사람만이 입학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에서 법대를 졸업하지 않은 학생은 지원할 수 없으므로 JD 에 바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

전문 LLM 의 교육 내용

사실 ‘전문 LLM’이란 용어는 없지만 taxation, intellectual property law, international law trade, labor, land use, banking &finance law, governrment procurement, health law, energy law, corporation &commercial law, environmental law, antitrust law, advocacy, admiralty & maritime law, civil law 등등 특정분야의 과목을 집중적으로 수강하는 LLM 과정을 위와 같이 호칭하기로 한다 이들 과정은 대개 JD 졸업직후 또는 변호사활동을 하면서24 학점 내외를 주간 또는 야간에 풀타임(1 년) 내지 파트타임(3-5 년)으로 수강하게 되어 있다. 학위논문은 요구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과목 중에 2-3 학점으로 소논문 작성과목이 있는 것이 보통이다. 원칙적으로 JD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외국의 법조인이나 법대 졸업생도 입학할 수는 있다. JD 과정이 미국법의 기본과목을 포함해 전반적인 내용을 교육시키는데 반해 좁은 분야에서 깊은 내용까지 가르치기 때문에 한국인으로서 법조인은 물론 관련 분야 직업인으로서 단 시간 내에 관심분야를 깊게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교직희망자도 자기 전공분야에 관하여 어느 다른 학위과정보다도 전문화할 수 있으므로 권할 만하다 변호사 등 직장을 가진 사람을 위하여 풀 타임학생이라도 저녁이나 주말에 강의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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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도 있다 위와 같은 특정 문에 학생들은 이미 상당한 경력과 연령, 목표의식을 가지고 있고 따라서 수업분위기는 매우 진지하다 또 일부 학교에서는 학위를 원하지 않고 몇 과목만 수강하고자 하는 사람을 위하여 별도의 과정을 두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개인적 여건과 노력에 따라 학습방법과 시간활용, 교육 내용이 많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일반 LLM 의 교육내용

전문 LLM 에 비해 그러한 전문화가 필수적이지 않은 거우를 일반 LLM 이라고 호칭하기로 한다. 일반 LLM 은 대부분 최소규모의 필수과목 이수와 JD 과목 중 몇 과목의 선택, 그리고 소논문을 쓰도록 되어 있는 세미나 과목의 수강 내지는 학위논문제출을 학위 취득의 요건으로 하고 있다 보통 2 학점을 1 년에 끝마치도록 되어 있다. 전문 LLM 에 비해서는 미국 학생들의 수가 많지 않다. 미국학생들은 교직에 관심 있는 사람들로서 박사과정에 입학하기 위해서나 Bar exam 을 준비하면서 관심 있는 과목도 일부 수강하며 소속감 등 심리적 안정감을 갖기 위해 등록하는 경우도 있다 외국학생들의 경우에는 교직에 가려는 사람들은 박사과정에 입학하기 위해서 또는 JD 과정에 입학하기 위한 준비단계로서 또는 일반 LLM 을 졸업해도 뉴욕 주 등 일부 주의 Bar exam 을 불 수 있으므로 그런 준비를 겸하면서 미국법 기초를 공부할 수 있으므로 입학하는 것 같다.

흔히 외국의 법학도를 주 대상으로 하는 MCL 과정보다 더 좋은 커리큘럼과 권위를 가진 것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실제적인 내용은 별반 차이가 없는 깃으로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학교 내에 LLM, MCL 과정을 다 갖추고 있는 경우에는-배우는 내용은 같아도-전자가 보다 권위 있는 것으로 평가됨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과목선택의 폭이 넓고 개인적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공부대용과 학습분위기는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으나 동양계 학생인 경우 영어 문제 때문에 역시 로스쿨의 주류인 JD 학생과는 유리된 체 1 년을 보내기가 쉽다 방황 없이 착실하게 공부하면 큰 문제없이 졸업할 수 있으나 이 과정은 대개 박사과정이든 Bar exam 이든 JD 지원이든 또 다른 LLM 이든 다른 코스를 향한 중간역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LLM 수업 외에 그런 준비가 겹쳐서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 같다.

MCL 등의 교육 내용

MCL, MCJ, McmpL, MCL 등 여러 가지로 다른 학위명을 사용하는 이 과정은 주로 외국의 법학도만을 대상으로 하나 일반 LLM 과 큰 차이가 없는 교육 내용을 가지고 있다 학위논문은 요구하지 않으나 세미나과목 등에서 소논문을 요구하는 경우는 많다 이 과정에는 특히 동양계 학생이 많으며 일반 LLM 과 마찬가지로 박사과정 또는 JD 과정, 다른 LLM 과정의 준비 내지는 Bar exam 응시자격을 얻기 위한 과정 동으로 인식되고 있다. 일부 학교의 석사 과정(MLS, MJS 등)은 졸업해도 뉴욕 주 변호사 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지지 않으므로 Bar exam 응시희망자는 사전에 확인을 요한다 또한 일반 LLM 에도 흔히 볼 수 있지만 일본기업 등 회사에서 연수형식으로 파견된 학생들이 많은데 이들은 1-2 년 후 귀국할 예정으로 되어 있어 학문적 열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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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떨어지는 것 같다. 한국인으로서 유학 전 느끼는 불안감중의 하나는 인종차별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말해서 적어도 일반적인 학교생활에서는 인종차별이라고 할만한 것들이 별로 없다 직업전선에 뛰어든다든지 하는 경우는 별론으로 하고 학교에서는 길거리에서 학생간의 사소한 시비가 인종차별적 반응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있지만 그런 일은 무시해도 좋을 정도이다. 때로는 외국인이기 때문에 시험시간 연장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사실 등록금이나 의료혜택상으로 미국인과의 차이, 특정 주민과의 차이 등이 가장 큰 차별대우이지만 그것은 인종적 문제라고 볼 수는 없으며 자기 주 출신 학생에 대한 주립대학의 학비상 우대조치는 이미 합헌판결을 받은바 있다, 유학생으로서 외적인 인종차별로부터 느끼는 불안감보다 더 큰 문제는 스스로 느끼는 소외감일 것이다. 우선 유럽계 외국학생은 미국의 백인학생과 생김새가 같으니 외적으로는 물론이고 내적으로도 소외감을 느낄 필요가 없는데 반해 한국학생은 그렇지 못하다. 판이한 외모로부터 느끼는 소외감은 운명적인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하여도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느끼는 소외감은 유학생활최대의 적이다 유럽계 외국학생은 대개 영어를 잘하나 동양계 학생은 미국에서 최소한 고등학생이나 대학 학부생활을 하지 않고서는 마음껏 영어를 구사하기 어려운 것 같다 유학 오기 전에는 미국에서 몇 년 간 석사. 박사학위 취득을 위해 공부한 사람이면 영어도 유창할 것으로 생각하고 또 본인도 그렇게 뺄 것으로 기대하고 미국에 오지만 막상 미국에서의 생활이 유창한 영어를 반드시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더군다나 한국에서 일정한 사회적 지위를 가졌거나 공부 꽤나 했던 사람이라면 미국생활에서 영어 때문에 느끼는 좌절은 더욱 클 것이다 오히려 미국에지 가게 등 장사를 하는 한국인 중에는 늦은 나이에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어도 이국인과 끊임없이 접촉해야 하므로 생존의 차원에서 영어를 배우려고 노력해 석. 박사과정 유학생활 5 년의 한국 유학생보다 더 유창하게 영어를 -심지어는 스페인어까지-구사하는 사람들도 많다. 흔히 말하기를 유학생활 최초 2 년산 배운 영어 (말하기. 듣기)가 귀국 시 가셔가는 영어수준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4-5년차에는 대개 학위논문으로 바빠 그전까지의 영어실력조차 유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영어 때문에 자기 스스로를 소외시키지 않도록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하겠다. 로스쿨에서 JD 과정은 좋든 싫든 미국학생과 교수들과 접촉해야 하는 기회가 다른 전공과 법학의 석. 박사과정 보다는 훨씬 많지만 그 만큼 힘들기 때문에 JD 과목들 중에서도 가급적 그런 기회를 최소한 줄여가면서 수강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역경을 극복하지 않고서는 아무리 학위를 따고 Bar exam 을 합격한들 한국에서 교직을 갖는다면 몰라도 미국법과 관련된 변호사 활동을 하기는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 왜냐하면”공부하는 것과 일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학교의 울타리 내에서는 조그만 영어를 잘해도”똑똑한 동양학생”으로 칭찬받을지 몰라도 일단 경쟁이 치열한 변호사 활동을 시작한다면 “영어도 못하는 변호사에게 무얼 믿고 맡기겠나”하는 식으로 비난과 좌절을 맛 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미국 사법제도안내

법조인의 범위를 좁게 보면 한국의 법조체계와 마찬가지로 미국도 법원, 검찰, 변호사를 주축으로 법조계가 구성된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입법부나 행정부에서도 수 만 명의 변호사한국적 의미에서의 변호사라기 보다는 변호사의 자격을 갖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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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yer 들)가 연방 또는 주정부의 공무원으로서 입법. 행정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로스쿨 교수들은 실무경험이 있건 없건 거의 전부가 변호사 자격을 갖고 있으며 상당수는 각종 법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변호사 일을 겸직으로 하고 있거나 종종 판사가 되기도 한다.

그밖에 광의의 법조인에도 포함시키기는 어렵지만 대통령을 비롯하여 국회의원 등 정치가, 고위 공직자, 각종 위원회위원 등이 로스쿨 졸업생으로서 전직 법조인이었거나 또는 공직을 마치고 변호사 활동을 하거나 로펌 등에 적을두고 로비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의 법조인 내지 그 출신인사들을 명실상부한 미국사회의 지도계층으로서 자리잡게 한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필요 충분 조건으로서 최소 2 가지를 들 수 있겠다 먼저 세계최대의 단일국가 법률 서비스시장을 형성케 한 미국사회의 법적 전통이 필요조건이라 할 수 있다 주지하다시피 미국인은 합법적 절차와 평등성을 강조하는 수억의 인구를 가진 부강국으로서 국민 개개인은 ‘송사를 즐겨한다’라는 국제적 평을 얻을 만큼 법에 대한 관념이 남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커먼로의 특징으로 수많은 판례의 이해가 필요하고 주마다 법이 다르다는 연방주의적 성격 때문에 법조인에 대한 수요는 엄청나게 커왔다. 위와 같은 필요조건에 못지 않게 법조계의 발전을 가져온 것은 엄청난 수의 법조인과 계속 증가하고 있는 법대졸업생의 수라 하겠다 즉 현재 약 75 만 명의 법조인이 활동하고 있고 매년 5 만 명 정도의 법대생이 졸업하며 그 중 반 이상이 변호사시험에 합격하고 있다.비교적 용이한 변호사시험을 거쳐 법조계에 진입한 이들은 법률수요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경쟁을 극복하고자 새로운 법 영역을 계속 발전시켜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현상까지 닿고 있다. 오늘날 상거래 법 등을 위시하여 많은 법 영역에서 미국의 법학내지 법제도가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원인도 이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미국의 법원조직

개 요

미국의 법원조직은 크게 연방법원과 주 법원으로 나뉘며 연방법원은 연방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대법원, 항소법원, 사실심법원으로 구성된다 주법원은 각주의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구성되는데 대개 주의 대법원, 항소법원, 사실 심법원 및 지방단위의 사실심법원으로 구성되나 항소법원이 없는 주도 있으며 또 명칭이나 충원방법은 각기 다르다. 위와 같은 기본골격 외에도 특정법률 분야의 사건만을 다루는 특수 법원들이 연방단위에서나 주 단위에서 계속 출현하고 있다

연방 대법원의 구성. 역할

1789 년 6 명으로 출발한 연방 대법원(U. S Supreme Court: 이하 대법원)은 1869년 이래 대법원장과 8 명의 대법관으로 구성되어 왔다. 이들은 관례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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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인으로서 출신지역과 소수대표(흑인. 여성 등)를 적절하게 안배해 대통령에 의해 지명되지만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 임명 전에 판사로 있었든 아니든 이들은 대개 정치적으로 활동적이어서 공석이 발생되었을 얘 대통령은 자기의 정치기조와 부합하는 인물을 택하지만 종신제인 대법관들 임기가 있는 대통령의 정책에 언제나 동조하는 것은 아니다.대법원은 사건에 대한 재판관할권이 광대하고 일반적으로 그 자율적 판단과 재량에 의하여 하급심이나 주의 대법원에서 상소되는 사건들 중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건을 택해(‘Certiorari 를 발한다”고 표현함) 최종적으로 심판할 권한이 있다. 다시 말해 3 심제가 의무화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연간 접수되는 5, 000건의 재판신청 중 대법원은 약 150건에 대해서만 재판하며 나머지는 대 법정에 가보지도 못한 채 종결되고 만다.대법원의 헌법해석에 대한 최종적 권한은 입법부, 행정부, 각주 정부의 법률이나 행정조치에 대한 사법심사로 나타나는데 미국 연방정부 권한의 확대, 인권의 신장 등 주요 정책 이슈는 대부분 대법원의 조장, 관여 하에 이뤄져 왔다. 따라서 대법원의 권한은 여타 어느 국가의 그것보다도 강력하며 따라서 뉴스미디어에 대법관의 이름이 자주 등장하는 관계로-그것도 수십 년간-평범한 미 국민들도 대법관 몇 명의 이름쯤은 기억하는 경우가 흔하다.사실 현실적으로 대법관을 유명하게 만드는 제도적 원인은 대륙법계의 일반적 관행과는 달리 비록 판결은 다수결로 이뤄진다 하더라도 다수의견을 대표해 판결문을 작성한 대법관은 물론이고 다른 결론이나 논리구성을 가진 판사도 그들의 의견을 가명으로 발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런 내용이 뉴스미디어에 공표될 수 있도록 한대에 있기도 하다

연방 하급심의 구성. 기능

연방대법원 밑의 항소법원은 (U. S Court of Appeals)은 미국전체를 지역별로 나누어-11 개의 Circuits 과 Washington D, C -12 개가 있으며 여기에 다시 federal Circuit 항소법원이 추가되었다. 1195 년 현재 16 명이 재직하고 있는 항소심 판사들은 대통령에 의해 임명되며 종신제로 근무하게 된다. 각 Circut 의 판사 수는 사건의 부담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사건은 3 명으로 구성된 부에서 다수결로 처리된다. 항소법원은 연방 사실심법원에서 항소된 사건을 그 사실관계는 다루지 않고 법률문제에 관하여서만 심판한다. 또 항소법원은 연방행정기관의 결정에 대한 항소사건도 다룬다. 연방 사실심법원(U. S. District Court)은 각주에 하나 이상씩, 그리고 D. C 에 1 곳이 있고 인구. 사건부담에 따라 전국적으로 총 9 곳 그리고 속령에 4 곳이 있다. 각 법원의 법관숫자는 지역마다 다르며 이들은 모두 대통령에 의해 임명되고 종신제로 근무한다. 1985 년 현재 총 513 명의 법관이 재직하고 있다.민. 형사사건이 대개 주법원에서 다뤄지지만 여러 주에 거쳐 판매. 제조된 상품의 하자 등으로 인한 제조물 책임, 서로 다른 주의 주민간에 일어나는 민사사건(이를 diversity jurisdiction 이라 함),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 소승, 연방검찰의 기소사건 등 판사 1 인당 연 50건 이상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사실심판 사건의 업무부담을 덜기 위하여 판사는 치안판사(magistrate)를 임명해 소송 전 절차나 경미한 사건 등을 위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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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법원조직

기술한바 대로 주의 법원조직은 주의 헌법과 법률에 따라 그 구성이 다르므로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약 2/3 의 주는 4 가지 수준의 법원체계를 가지고 있다. 즉 대법원(state Supreme Court), 항소법원(superior court, districtof circuit court of appeals), 일반적 관할권을 가전 사실심법원(district court, circuit court, court of common pleas), 그리고 제한적 관할권을 가진 사실심법원(small-claims court, traffic court family court, juvenile courtcounty court justice of the peace)이 그것이다.나머지 1/3 의 주는 항소법원을 가지고 있지 않다. 또한 주마다 법원의 명칭이 다를 수 있는데 예컨대 뉴욕주의 경우, Court of Appeals 가 대법원이고 보통 우리나라의’군’에 해당하는 county 단위에 있는 Supreme 주들도 많이 있다. 또 주의 대법원을 비 각급 법원의 법관 수와 충원방법 각기 달라서 예컨대 대법원장을 포함해 7 명의 대법관을 두고 있는가 하면 5 명의 대법관을 가진 주도 있고 짝수의 대법관을 가진 주도 있다. 또 대법관뿐만 아니라 카운티 수준의 법관까지 모두 선거에 의해 선출하는 주가 있는가 하면 연방과 마찬가지로 주지사나 주의회의 관여를 허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선거에 의해 선출한다고 하더라도 단일후보인 경우도 있는 동 정치인의 선거와 같은 열기는 찾기 어렵다. 법관은 대개 3~10 년간의 임기제이다, 연방과 마찬가지로 사실심은 민사든 형사든 배심원의 사실에 관한 평결에 따라 재판이 이뤄지며 항소심에서든 사실심에서 행해진 법의 해석. 적용 그리고 여러 절차적 문제에 대하여 재판하게 된다. 항소법원이 없는 경우 위와 같은 역할을 대법원이 하게 된다. 항소법원이 있는 경우 주의 대법원은 연방 대법원보다는 제한되지만 상고되는 사건 중 취사선택해 심판할 수 있는 재량을 가지는 경우가 않다

연방과 주법원의 관계

비록 연방과 주법원이 대체적으로 다른 성격의 사건을 다룬다고 할지라도 두 법원에 관할권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그 하나의 예는 dive-rity case 로써 서로 다른 주민간의 민사분쟁으로서 소송가액이 일정액수 이상인 경우에 발생한다. 또 다른 형태는 같은 주민간의 분쟁이라도 실질적인 연방 법. 헌법의 해석문제가 관련된 경우이다. 이 경우에 처음 출발은 주법원에서 시작했더라도 연방법원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 또 다른 경우는 형사사건에서 주법과 연방법을 동시에 위반하였을 경우이다

미국의 검찰조직

대부분의 형사사건은 주의 검사에 의해 기소된다. 같은 커먼로의 전통을 가졌지만 영국이 개인의 기소(경찰이 주요 역할)를 허용해온 데 비해 미국에서는 검사만이 범인을 기소할 수 있다. 각주의 검찰조직 중 최고위자는 주의 법무장관(attorney general: 미국에서는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이 구별되지 않고 동일. 연방이든 주이든 attorney general: 미국에서는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이 구별되지 않고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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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이든 주이든 attorney general 이 Department of Justice 의 최고책임자임)이지만 알래스카, 델라웨어, 로드아일랜드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고는 개별 형사사건에 관하여 거의 관여하지 않는다. 주의 법무부는 주로 주정부가 당사자인 민사사건이나 세무. 환경 등 각종 행정범의 처벌에 대부분의 인력과 자원을 할애한다.주의 형사사건은 지방단위에서 선출된 검사(district attorney state’s attorney coun-ty attorney, 등으로 호칭)에 의해 다퉈지는데-이 밖에도 이들은 지방정부가당사자인 사건에서 지방정부를 대표한다-전국적으로 이러한 자치기능을 가지는 검사실이 270 개에 달하고 있다. 각 검사실의 인력과 기능은 담당지역의 크기. 사건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예컨대 지방이나 작은 마을의 검사는 혼자서 또는 2~3 명의 보조원만을 두고 자신의 직무를 수행하나 인구나 범죄가 많은 대도시지역의 검찰청(Prosecutor’s office)은 수백 명의 검사. 검사보와 또 그에 상당한 형사 등 직위를 두고 있다 대부분의 주는 흔히 4 년간의 임기를 가진 검사를 카운티별로 선출하는데 정당을 표방하든 그렇지 않든 각주의 정당에서는 자기인물을 당선시키려 노력한다 업무를 통하여 지명도가 높아지게 마련인 검사직은 주나 연방의 고위공직이나 정치계로 들어갈 수 있는 관문이 되기도 한다. 각 검사실의 검사보는 검사가 최근의 법대졸업생 중에서 임명한다 몇 년 간의 경험을 쌓은 후 대부분의 검사보는 검사실에서 떠나 변호사개업을 하거나 정치계로 뛰어들고 나머지는 그대로 남아 검사의 길을 닦아간다. 주 단위와는 달리 연방단위에서는 법무장관이 9 개(연방의 사실심법원 관할에 상응함)의 관할에서 일할 연방검사들을 비교적 집중적으로 통제한다. 이러한 통제권한은 연방검사들이 선출되지 않고 대통령에 의해 지명되고 상원의 인준을 받는다는 데서 발생한다고 볼 수도 있다. 4 년 임기의 연방검사들은 대통령과 언제나 같은 당원이고 다른 당의 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 이들은 관례적으로 사표를 제출하게 되어 있다. 연방검사들도 연방형법을 집행하며 형사사건을 다루지만 면방정부가 당사자인 민사사건 등을 담당하는 경우가 주의 지방검사에 비하여 훨씬 많다,

로스쿨 지원과 입학안내

JD 과정

개괄

JD 과정에 입학하기 위한 지원서류는 로스쿨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비슷해 지원서(application form), 자기소개서(personal statement), 추천서(leter of recommendation), LSAT(Law school Administration test)성적과 학부과정의 학업성적(GPA), 그리고 사정료(fee)등이 필수적이다. 외국학생의 경우는 대개 TOEFL 성적과 I-20 라는 학생비자(F-1) 발급에 필요한 재정보증 내지 은행 잔고 증명을 추가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지원서, 자기소개서, 추천서, 사정료, TOFEL, 비자발급서류는 어느 전공이든 미국 유학생이면 모두 준비해야 하는 것들로서 이에 대해서는 한국학생들도 상당수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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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고 관련되는 서적들도 꽤 출간되어 있으나 LSAT 나 GPA 와 관련된 LSDAS(Law school Data Assembly service)에 관해 서는 국내에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학부를 한국 등 외국에서 졸업한 사람은 LSDAS 에 등록하지 못하고 영문으로 된 학교성적표를 지원하는 로스쿨에 바로 보내거나 미국 내 공인된 성적평가기관을 통해서 성적을 제출하게 되어 있으므로 결국 문제는 LSAT 이다. 또한 LSAT 는 GPA 와 함께 로스쿨 입학사정의 가장 중요한 자료로서 외국인으로서는 매우 어려운 시험이다. 따라서 본 절에서는 LSAT 를 중심으로 설명을 해나가되 기타 준비서류와 지원전략 등에 관하여서도 기술해 나가기로 한다.

LSAT (Law School Admission Test )

개요

대부분의 대학원 과정 입학에 요구되는 GRE(Graduate Record Examination), 경영 대학원 입학에 필요한 GMAT (Graduate Management Admission Test)와 마찬가지로 LSAT 는 지원자가 미국 법학교육의 이수에 필요한 능력과 적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적성검사의 성격을 띠고 있다. 따라서 응시자의 기본적인 독해능력, 분석적. 논리적인 사고능력, 추상화의 능력, 그리고 작문능력을 테스트한다. LSAT 는 Law Services 라는 기관에서 주관하여 세계 각국에서 1 년에 4 번(대개 2월 중순, 6월 중순, 1월, 12월초) 시행되는데 한국에서는 용산 미 8군에 위치한 곳에서만 실시되고 있다. LSAT 에 관한 자료 및 응시신청서는 Law Service 에서 매년 6월경 발간하는 LSAT information Book 에 담겨 있다. 이 소책자는 아래의 주소로 Law Service 에 개인적으로 편지를 띄워 요청을 하든지 서울 경운동의 한미교육위원단(TOEFL 신청하는 곳) 자료실에서 참조할 수 있을 것이다 도 대부분의 로스쿨 Admissions of fice 에는 동교 지원자의 편의를 위해 이 소책자를 배치하고 있으므로 친지들을 통해 부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Law Services 한미 교육위원단Box 2400 서울 종로구경운동 89-4661 Penn Street 유학 상담실Newtown, PA 18940-0977 (Tel) 732-7926(7927)(Tel )215/968-1314

LSAT 의 구성

LSAT 는 각각 35 분짜리 4 지 선다형 객관식 문제인 Reading Comprehension(이하 RC), Analytical Reasoning(이하 AR), Logical Reasoning(이하 LR), 그리고 30 분간에 걸친 영작문(writing Sample)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 3 자는 총 5 파트가 출제되며 중복된 유형 중 어느 한 파트는 차후의 문제개발을 위해 실험적으로 출제되는 문제로서 채점되지 않는다. 또한 영작문도 채점되지 않고 다만 응시자의 Writing Sample 의 복사본이 나중에 응시자가 지원한 로스쿨로 객관식 문제들의 성적과 함께 직접 보내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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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AT 의 구성에 관하여 예를 들어 설명하기로 한다(예) A 응시자의 경우 B 응시자의 경우LR —————35 분 RC ————35 분LR —————35 분 LR ————-35 분RC ————–35 분 AR ————-35 분휴식 15 분 휴식 ————15 분AR —————35 분 RC ————-35 분LR —————35 분 LR ————–35 분Writing 3O 분 Writing 30 분위의 예에서 불 수 있는 것처럼 수험자는 3 가지 유형의 문제가 어느 순서로 나올지, 또한 어느 유형이 2 파트 또는 3 파트가 나올지, 그리고 어느 순서 중복된 유형 중 어느 파트가 출제되지 않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A 응시자의 경우 LR 이 3 파트, RC가 2 파트, AR 이 1 파트 출제되었으므로 중복된 3 개의 LR 중 한 파트가 채점되지 않겠지만 그 중 어느 것이 그것인지 알 수 없다. B 응시자의 경우 RC 가 2 파트, 고 R이 2 파트, AR 이 1 파트 출제되었으므로 RC 나 LR 중 어느 한 파트가 채점되지 않겠지만 그것이 어느 것인지 알 수 없다. 물론 두 응시자 모두 기억력이 좋다면 시험을 모두 치른 후 문제를 비교해서 LR 중 어느 하나가 출제되지 않는 것임을 알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런데 통상 LR 이 가장 중시되어 2 파트가 채점되므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LR 이 3 파트 출제되는 경우는 있어도 RC 나 AR 이 3파트나 출제되는 경우는 없는 것 같다. 한국인에게 유리한 AR 은 1 파트만 채점되고 가장 어려운 LR 이 두 파트나 채점되므로 한국학생들에게는 그만큼 더 어려운 시험이다.

LSAT 의 준비

LSAT 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TOEFL 과는 달리 LSAT 는 원칙적으로 한번의 시험결과로 입학여부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즉 TOEFL 은 여러 번 보아도 그 중 가장 좋은 성적만을 골라 지원학교에 보낼 수 있지만 LSAT 는 치렀던 성적 모두가 로스쿨에 통보되어 대개의 로스쿨은 최초의 LSAT 성적 또는 평균성적만을 고려한다. LSAT 는 몇 달 내로 성적 향상을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만일 나중 성적이 더 나빴을 경우에는 평균이 내려갈 수도 있을 것이다. 참고적으로 176개의 스쿨 중 복수의 LSAT 성적 중 가장 높은 성적 또는 가장 최근의 성적을 고려하는 학교는 5 개 안팎으로 불과하나 복수의 성적이 있을 때 가장 높은 성적과 나머지성적과의 차이가 일정점수 이상일 때 -학교마다 다르지만 환산성수로 3-5 점 이상-높은 성적만을 고려해 주는 경우는 상당수 있다. 다만 시험을 치른 직후, 주어지는 채점 취소요청용지를 작성해 응시 직후 수일 내에 Law Services 에 보내면 채점이 되지 않으므로 경험을 얻기 위해서라면 이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LSAT 는 영어 속독이 기본이다.

LSAT 가 어려운 이유에 대하여 GMAT틀 예로 들어 설명해보자. 한국인의경우 미국의 유명 경영대학원(MBA)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60 점 내외의 GMAT 성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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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GMAT 는 크게 영어(verbal)와 수학(math)으로 나누어지는데 60 점 내외의 고득점을 한 한국학생들은 대개 수학은 거의 다 맞지만 영어는 반정도 밖에 맞추지 못하는 것으로 얘기되고 있다.그런데 LSAT 는 수학에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는 naluticalReasoning 문제는 전체의 1/4밖에 안되고 나머지는 모두 verbal 에 가까운 영어문제이므로 총점이 좋을 수가 없는 것이다. 필자의 견해로는 LSAT 의 단어수준이 결코 어렵다고는 보지 않는다 문제는 속독이다 빠르면서도 정확한 독해능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단순히 문제 풀이 요령만을 익힌다고 헤서 좋은 점수-여기서 ‘좋다’는 것이 지원한 로스쿨 입학생의 LSAT 성적 미디안에 훨씬 못 미침은 물론이다-를 얻기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후술하는 문제집을 보기 훨씬 이전부터 꾸준히 영자 신문이나 시사잡지 등을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모르는 단어가 있더라도 찾지 말고 사전 없이, 그것도 마치 한국신문이나 잡지를 얽듯이, 전체 기사를 한꺼번에 빠른 속도로 읽어 나가도록 한다. 일정 수준에 오른 후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각 패러그래프의 첫 문장과 중간중간 단어 몇 개, 그리고 마지막 문장을 읽음으로써 전체 기사의 윤곽을 파악해 나가는 식으로 속독해 나가도록 한다. 그리고 나서 반드시 우리말로라도 전체 기사가 무엇에 대한 이야기인지, 결론이 무엇인지 그리고 나아가서 예화나 주상들, 반대론 등을 생각나는 대로 소리 내어 말해보도록 한다 한번 얽어서 내용파악이 잘 안되는 경우에는 다시 한번 속독하되 처음보다는 차분하게 읽어 나가도록 한다 이와 같은 식으로 최소한 6 개월 내지 1 년 이상 속독한 후에야 비로소 다음의 LSAT 의 문제풀이 단계에 들어간다.

LSAT 의 준비 서적 등

LSAT 준비 서적으로는 Barron’s 나 Arco 등 4~5 가지가 미국에서 출판되고 있다. 필자의 견해로는 Barron’s 가 각 파트별 문제풀이 요령과 문제 해설이 충실하여 가장 괜찮은 것 같다. 미국에서는 어느 서점이나 이들 책을 취급하므로 역시 미국의 친지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것이다. 준비서적은 위의 여러 가지 중 한 두 가지만 있으면 충분할 것으로 본다.개별 출판사에서 발간된 위의 준비서적들 외에 Law Service 에서 발간하고 있는 기출문제, 연습문제집들도 구입해 꼭 풀어보도록 권하고 싶다. 왜냐하면 이들 기출 문제 등이 문제풀이 해설은 없어도 실제의 출제경향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기출문제는 The Official LSAT Prep Test 이고 연습 문제집은 The Official LSAT Prep Book 이다. 이들 책들은 미국에서도 일반 서점에서는 판매하지 많으나 Law services 에 LSAT 응시신청을 할 때 같이 구입요청을 할 수 있으므로 다소(약 40 일) 시간이 걸리는 것 외에는 큰 문제없이 입수할 수 있겠다. 기출문제에서 당시에는 출제되었으나 채점되지 않은 파트는 빠져 있으므로 착오 없기를 바란다.

이밖에 LSAT 대비 학원에 대한 문의를 종종 듣는데 결론적으로 말해서 한국학생들은 다닐 필요가 없다고 본다. 한국에서는 물론 관련 학원강의가 없으나 미국에는 LSAT를 대비시키는 학원들이 많다 미국 학생들 중 상당수가 이런 학원에 다니지만 시험치는 요령에는 이골이 나있는 한국학생들로서는 크게 배울 것이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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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학원들은 $500 안팎의 비용으로 약 1달 동안 학원교재로 로스쿨 학생이나 최근 졸업생을 강사로 하여 문제풀이 요령과 문제해설 등을 하는데 그린 내용들은 Baron’s 책에 대체로 나와 있기 때문이다.

참고적으로 일반적인 문제풀이 요령은 다음과 같다

① 시간배분을 잘 할 것: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한 문제에 너무 집착하지 말 이며 틀린 답으로 인해 감점되지 않으므로 모르겠으며 지체 없이 ‘찍을 것’. 또한 마지막에 다 못 푼 문제들도 답안지에 공란으로 남겨두지 말 것② 문제유형과 풀이요령의 숙달: 객관식 문제의 각 파트는 나름의 유형을 가지고 있다 예컨대 RC 는 주제어나 주제문 찾기, 지문에 명백히 나와있는 내용 고르기, 암시된 내용 고르기, 지문의 내용과 배치되는 것, tone 등이다 또 LC 는 논리적 집합관계, 지문과 동일관계나 동일한 취지, 유추 등이다 AR 은 4 개의 지문 중 순서잡기, 가족관계 등 대개 전형적인 문제유형이 1~2 개 포함되고 나머지는 비전형적인 문제유형이긴 하나 이 또한 충분한 연습을 통해 상당부분유형파악이 가능하다 또 이들 각 유형에 대해 독자 나름의 풀이요령을 발전시켜 숙달시킬 필요가 있다 예컨대 지문 중 확실히 틀린 것부터 제외해 나간다든지 RC 의 경우 통상 각 지문의 문제 중 2~3 개를 먼저 읽어-끝까지다 볼 필요는 없을 것-해당 지문의 주제를 미리 파악하는 방법 등이다

LSAT 의 준비과정을 다시 한번 요약하면,

① LSAT 는 통상 10월초, 늦어도 12월초에 실시되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되므로 그로부터 최소 1 년 전부터 준비시작. ② 준비 초기에는 LSAT 의 문제경향을 파악하기 위해 1~2 회분의 문제를 풀어보는 것 이외에는 LSAT 준비서적이나 연습문제집 풀이에 매달리지 말 것. 너무 일찍 시작하면 지치기 쉽고 그 동안 해야 하는 속독능력 배양을 게을리 하기 쉽다. ③ 기술한 대로 속독능력이 바탕이 되지 않고서는 LSAT 풀이가 어려우므로 영자신문. 잡지의 속독에 적어도 하루에 2 시간 이상씩 투입할 것. 하루에 많이 하고 며칠 쉬는 것보다는 다만 30 분이라도 거르지 않고 보는 것이 중요하다. 단어 몇 개 외우는 것은 결코 중요하지 않고 큰 도움도 되지 않음을 명심할 것.④ LSAT 준비서적, 기출문제집 등은 1~2 회독으로 충분하고 풀타임으로 공부하는 경우 2달, 파트타임으로 준비하는 경우 4달까지 걸리므로 그에 맞추어 준비를 시작한다. 이 기간에도 속독연습은 지속해야 함, ⑤ writing 연습은 3~4 개월 전부터 일주에 1 개씩 해본다.⑥ 문제풀이는 실제시험시간을 곡 지키면서 풀어볼 것이며 많은 문제풀이보다는 적은 분량이라도 채점 후 왜 틀렸는지, 또 어떻게 하면 빨리 풀 수 있는지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혼자 하는 것 보다는 서로 토론을 거쳐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친구와 함께 풀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⑦ 응시경험을 얻기 위해서라면 6월 중순 LSAT 응시를-채점취소통보를 잊지 말 것-권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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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AT 지원안내

지원일정

기술한대로 LSAT 는 일 년에 4 번 실시되는데 통상 10월초, 늦어도 12월초 실시되는 시험을 목표로 준비하게 된다 왜냐하면 많은 로스쿨의 지원마감이 1~2월까지이므로 12~1월까지는 지원서 등을 발송해야 하는데 12월초 실시되는 LSAT는 성적통보가 1월 하순에야 이뤄지므로 다소 늦은 감이 있기 때문이다 또 3~4월 마감되는 로스쿨 일지라도 많은 경우 먼저 지원하는 사람을 먼저 심사하므로 -이를 rolling system 이라 부른다-그만큼 불리하고 로스쿨로부터의 통지를 기다리느라 마음고생을 하게 된다더군다나 지원자가 재학 중일 경우에는 기말시험, 논문제출 등으로 1~12월은 바쁜 시간인데다가 기술한 바대로 LSAT 는 2~3달 더 공부한다고 성적향상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험이므로 굳이 12월초 시험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응시 후 취소해 시험의 경험을 얻기 위한 목적이라면 6월 중순 LSAT 를 보도록 한다.

지원서 작성 및 요청 요령

기술한대로 LSAT 지원은 LSAT Information Book 안의 신청서식에 의거해서만 할 수 있으므로 이 소책자를 입수해야 한다 한국에서 Law Services 나 로스쿨과의 서신연락은 왕복에 평균 30 일(배달시간 각 10 일+지연 및 행정처리 10 일)이 걸리고 때로는 2달까지 걸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항상 충분한 시간여유를 가지고 준비에 임해야 한다 LSAT 신청서식(Law Service Order Form)의 기입은 주어진 설명에 떠라 하면 되나한국 지원자로서 주의할 사항을 몇 가지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①HB 연필이나 샤프펜슬을 사용할 것② 이름 난의 Ml 는 Middle Name 을 의미함③ 사회보장번호를 가지고 있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므로 공란으로 두면 Law Service 에서 임의의 번호를 배정할 것. 배정된 번호는 Matching Form 등에서 똑같이 기입되어야 하므로 잊어버리지 않도록 한다④ 학부교육을 한국에서 마쳤을 대부분의 한국지원자는 13A Foreign Educationed Application 에● 칠하고 Section C 의 LSDAS 파트는 모두 공란으로 비워 두고 Section D 의 LSDAS Fee 도 공란으로 비워둘 것. 석사이상의 과정을 미국에서 마쳤더라도 학부를 한국에서 마쳤다면 마찬가지이므로 주의할 것. 다시 말해 LSDAS는 기본적으로 학부성적평가서인데 한국 등 외국에서 학부를 졸업한 경우에는 Law Service 에서 성적평가를 할 수 없으므로 서비스 요청을 받을 수 없다는 의미이다⑤ Publication Fee 에서 신청을 권할만한 책자는 Prep Test 와 Prep Book 이나 Prepkit(후자의 둘 중 어느 하나면 족할 것). Right Law school for You 와 Financing Your Law School Education(미 연방정부의 장학금. 대부 신청에 관한 것으로서 외국인에게는 해당 없음)는 신청할 필요 없음⑥신청료는 크레딧 카드나 국내은행의 외환계에서 발행하는 외환송금수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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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money order 는 없으나 유사한 기능의 수표는 가능함. 단 환전근거로서 신청서식의 카피를 제출해야 할 것)로 지불함.

LSAT 채점의 취소 요령

LSAT 를 애초부터 경험 삼아 본다든가 질병 등으로 제대로 실력발휘를 하지 못했다고 생각되는 경우 채점을 취소하면 응시기록은 나오지만 성적은 나오지 않는다. 취소 요령은 원칙적으로 시험당일 주어지는 취소요청서(Score cancellation Form)를 작성하여 특급우편이나 FAX 로 응시일 후 5 일 이내에 아래 주소로 도착되도록 보내야 한다. 시험감독관에게 위 요청서를 제출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 또 Law Service 에서는 통상 2 주 후 에 취소확인서를 보내오지만 그 이전이라도 Law Services 에 전화를 해 확인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Information Book 을 참고하기 바란다.Law Services Score Cancellation Box 2000-T, 661 Penn Street.New town, PA 18940-0995 (Tel)215/968-1001 (FAX)215/968-1277

LSAT 성적의 통보

LSAT 성적은 응시 후 45∼50 일 후에 응시자에게 통보된다. 그러나 그전이든 후이든 로스쿨로의 성적통보는 Information Book 뒤에 있는 law School Appli-cation Matching Form(엽서만한 크기의 간단한 이 서식은 학교당 1 장씩 보내야 하는데 Information Book 에는 12 장밖에 들어있지 않으므로 13 개 이상의 로스쿨 지원자는 Information Book 을 입수할 때 아예 2∼3 부를 구해놓든지 Matching Form 만 추가로 요청하든지 해야 할 것이다)을 지원서류와 함께 로스쿨로 보냄으로써 이뤄진다. 즉 응시자가 Law Service 에 지원한 로스쿨로 성적통보를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각 로스쿨에서 지원서와 함께 접수된 Matching Form 을 law Services 에 보내 LSAT 성적통보를 요청하게 되는 것이다.이때 성적과 함께Matching 복사본도 로스쿨에 보내진다. Matching Form작성시에 사회보장번호가 있는 경우에는 그것을 적지만 그것이 없어서 또 Law Service 에서 준 번호가 있는 경우에는 그것을 적어 넣는다. 또 미국에서 학부를 졸업하지 않은 경우에는 해당란에 체크를 하도록 한다. 또 LSDAS 에 등록한 경우에는 LSDAS 도 보내어진다. 각 로스쿨의 성적요구와 Law services 에서의 성적발송은 일정기간 후에 Law Services 에서 응시자에게 보내오는 activity report에 의하여 확인할 수 있다. 참고적으로 지금까지의 설명은 현재 LSAT 에 등록이 되어 있는 경우에 대한 설명이었는데 만일 LSAT 응시 후 1∼2 년 후 지원하는 경우, 다시 말해 작년 10월 응시 LSAT 를 가지고 로스쿨에 지원했다가 실패해 금년에 LSAT 를 다시 보지 않고 10월 내지 그 이후에 로스쿨에 재지원하는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할 일이 있다. 즉 LSAT 성적이 2 년 미만인 경우에는 Information Book 안에서 찾을 수 있는 LSAT reporting renewal 을, 2 년 이상 지난 경우에는 Former Registrant’s Score Report 를 각각 작성해 일정 fee 와 함께 Law services 에 보내야 한다. Matching Form 작성 등 나머지사항은 기술한 내용과 동일하다. 또한 참고적으로 Law services 와의 각종 접촉에 대하여 언급해 두고 싶은 것은 Law Path 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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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버튼식 정보확인 시스템을 잘 이용하라는 것이다. 즉 LSAT 의 일반정보는 물론 ID 번호와 비밀번호만 눌러주면 LSAT 채점의 취소확인, LSAT 성적의 각 로스쿨 통보 등 여러 가지 메뉴에 따라 정보확인이 쉽게 되므로 매우 편리하다. LawPath 연결 전화번호는 다음과 같다.☎ (215) 968-1300

GPA(성적표 또는 LSDAS)

개요

GPA(grade-point average)는 LSAT 와 함에 로스쿨 입학사정의 중요 요소이다. 대학원의 GPA 도 보내야 되고 참고는 되지만 공식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학부 성적 평균(UGPA:’Undergraduate GPA)이다. LSAT 와 GPA 의 고려 정도는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많은 학교에서 두 가지 변수를 공식화하여 일정점수 이하는 거의 자동적으로 탈락시키고 있다. 따라서 로스쿨 지원자는 학부에 입학하면서부터 꾸준하게 성적관리를 해 나가야 한다. 몇몇 유명 로스쿨의 경우에는 LSAT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학부의 GPA 가 4. 0 만점에 3. 0 이하인 경우에는 탈락시키고 있다. 한국의 경우 대학입시에서 고생을 하다가 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는 학교성적을 중시하지 않는 경향이 있고 특히 법대생의 경우 고시라는 다른 목표의 준비 때문에 소홀하기 쉽다. 또 법대성적이 때때로 짜고 일부 학교는 4. 3 만점이기 때문에 4. 0 만점으로 환산하면 GPA 3. 0 넘기기도 쉽지 않은 형편이다. 또 학교간의 수준평가는 이뤄지지 않는다. 따라서 로스쿨로 유학을 희망하는 지원자는 학점취득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학교성적의 통보는 미국학생들의 경우 아래의 LSDAS 를 통하여 하도록 되어 있으나 한국학생들은 한국대학교에서 바로 보내거나 미국내의 몇몇 성적평가기관을 거쳐 통보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LSDAS(Law School Data Assembly Service)

LSDAS 는 LSAT 와 마찬가지로 Law Services 에서 주관하지만 미국 캐나다 및 •속령인 푸에르토리코에서 학부를 졸업한 사람에 한해서만 등록할 수 있다. 따라서 학부를 한국에서 졸업했으면 미국에서 석사를 했더라도 LSDAS 에 등록할 수 없다. LSDAS 의 등록은 LSAT 신청 시 같이하도록 되어있다. 등록 후 지원자는Information Book 뒤에 있는 Transcript Request Form 을 작성해 졸업했거나 재학 중인 모든 학교에 공식 성적표를 Law Services 로 직접 보내도록 요청해야 한다 성적표를 받은 Law Services 에서는 나름의 평가기준을 적용하여 성적 환산, 수강과목의 난이도 등을 분석 요약한다• . 그 결과인 LSDAS Report 는 기술한 Law SchooI Application Matching Form 의 접수에 따라 각 로스쿨로 보내진다. 따라서 Matching Form 의 외국에서의 학부 졸업여부 질문란에 체크하는 것은 바로 LSDAS 신청을 하지 않았으니 LSDAS Report 는 말고 LSAT 성적만 로스쿨로 보내달라는 요청인 것이다.

한국학생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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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에서 학부를 졸업한 한국학생 등 외국지원자는 원칙적으로 지원서류와 함께 로스쿨로 영문 공식 성적표(Official Transcripts)를 바로 보내게 되어있다. 이때 성적표는 학부는 물론 대학원 등의 성적을 모두 포함한다. 대개의 경우 성적표는 발급학교에서 로스쿨로 직접 보낼 것을 요청하지만 한국대학의 현실상 그런 제도는 정착되지 않고 있으므로 학교 항공우편봉투를 사서 성적표를 넣고 봉한 후 학교측의 직인(Seal)을 받은 후 다른 지원서류와 함께 보내거나 별도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성적표에는 보통입학 졸업 년 월일• , 학위까지 나와 있으나 없는 경우에는 졸업증명서도 같이 보내는 것이 좋다. 로스쿨에 따라서는 GPA 와 함께 석사도 포함되어 있는 성적표를 요청할 경우도 있으므로 이에 따라 준비해야 한다. 또 그런 요청이 없더라도 그 학과의 성적이 전반적으로 저조해 상대성적은 높아도 절대성적이 낮아서 자신의 학과 내 석차를 보이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석차를 포함시키는 것이 좋을 것이다.또한 일부 로스쿨은 공식성적표 대신 또는 그와 함께 미국 NACES 에 의해 공인된 사설 평가기관에서 매 과목마다 (course by course) 평가된 성적표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기관에 의뢰 시에는 전화나 FAX 로 신청서를 요청하면 금방 보내주므로 주어진 양식에 기입하고 학부이상의 학교성적표 등을 첨부해서 보내면 된다. 이들 기관의 평가는 요식행위와 같은것이긴 하지만 40 일 이상이 걸리므로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다. 또 애초지원안내에는 그런 요구가 없다가 추후 외국지원자임을 알고 성적평가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각 로스쿨로의 성적통보는 LSAT 나 LSDAS 와는 달리 지원자 본인이 그 평가기관에 수수료와 함께 성적통보대상 로스쿨을 지정해 주어야 통보가 된다. NACES 에 의해 공인된 평가기관으로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는데 뉴욕의 World Education Services 평가서가 가장 범용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자기소개서작성안내

자기소개서의 의의

자기소개의 목적은 로스쿨 지원서에 포함되지 않지만-때로는 지원서에 아예 특정 질문란 응답란이 마련되기도 하지만• -입학사정 시 곡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되는 개인적 상황을 학교측에 보이기 위한 것이다. 다시 말해 졸업학교나 성적, 직업경력 등을 연도별로 기록한 것만으로는 지원자의 로스쿨에서의 성공가능성과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인물인가, 또 그 로스쿨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가를 판단하기에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보충하게 위한 자료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두 번째 목적은 자기소개서를 지원자 스스로 작성했다고 가정하고 지원자의 표현능력, 영작실력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목적은 LSAT 의 writings sample 과 상호보완적 기능을 가짐은 물론이다.

자기소개서의 내용

자기소개서의 내용에 대해 특별한 언급이 있든 없든 포함되어야 하는 내용은 대체로 유사하다.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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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학부 또는 대학원 과정의 내용: GPA 가 안 좋은 경우 이를 합리화할 만한 사유를 적는 것도 좋음. 기타 재학 중 학사활동, 취미활동 기타 부업 등 사회활동을 기술해 준다.

② 기타 사회활동졸업 후 직업경력이나 연구활동, 기타 사회활동을 기술해 준다. 공인된 자격시험 등 합격한 경우엔 그 시험의 성격이나 난이도도 간단히 기술해준다. 그리고 단순히 어려운 시험에 합격했다는 사실만을 부각시키기 보다는 응시동기와 합격 후의 활동업적도 언급해 주는 것이 좋겠다. 대학에서의 생환 및 체험이 사회활동으로 어떻게 연결 지어지는지 또 거기서 얻은 경험이 후술하는 유학목적과 지원동기에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볼 것.

③ 기타 특수한 여건장애자를 포함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경우에는 그 경험과 함께 그 •경험이 지금까지의 생활과 후술하는 지원동기 등에 어떻게 연결 지어질 수 있는지를 기술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단순한 실연이나 우울증 등은 오히려 감점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장애자의 경우에는 미국사회가 장애자를 매우 우대하므로 이를 철저히 이용하는 것이 좋다.기타 신앙적 체험이나 여성의 경우 여권신장운동 등의 경력은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참고적으로 로스쿨 중에는 종파는 다르지만 기독교재단의 학교가 10 여 개나 되는데 이들 중 대부분의 경우에는 신앙과 입학은 연계되어 있지 않지만 일부 학교는 이를 연계시키거나 목사의 추천서를 요구한다든지, 특정교인인 경우 학비의 감액까지 해주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 변수를 고려할 수도 있을 것이다.

④ 유학목적과 지원동기로스쿨에서 공부하려는 이유와 학업계획, 졸업후의 진로, 그리고 당해 로스쿨에 지원하려는 동기와 그 로스쿨에 지원자가 가져다 줄 수 있는 장점 등을 기술한다. 국제사회의 긴밀성이나 한미간의 무역량 증대 등 상식에 속하는 내용을 너무 장황하게 언급할 필요는 없다. 가능한 한 개인의 학업이나 경력, 특수한 경험 등을 연결시켜 언급해주는 것이 좋다. 학업목적이 반드시 공적 서비스나 정의로운 사회활동을 위한 것일 필요는 없으나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든지 “산이 있으니까 오른다”는 식의 서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또 미국사회에서의 전직은 큰문제가 안되지만 외국인의 경우에는 잇점은안되는 것으로 보이고 설혹 지원자가 전직을 고려하고 있더라도 이를 밝히기 보다는 학업 후 귀국해 그 업무 또는 유사업무에서 보다 발전적인 일을 할 것임을 기술하는 편이 나은 것 같다. 또 그 로스쿨에 가져다 줄 수 있는 이점에 대하여 묘안이 없는 경우에는 자신의 뛰어난 학업능력이나 기타 경력 활동이 그 학교의 학문적 지역사회의 • •발전에 기여하고 또 다양성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간단히 기술해 준다.

미국 Law school 자기소개서의 작성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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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학교가 자기 소개서를 요구하고 있지만 학교에 따라 명칭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며 그와 함께 또는 별도로 또는 자기 소개서에 대한 언급은 없이 학업의 목적(objective of study), 이력서(resume)등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어느 경우든 자기소개서는 작성하는 것이 좋으며 이에 더하여 다채로운 이력을 가졌거나 창의적이고 세밀한 학업계획을 가진 경우에는 학업 목적이나 이력서 등을 특별히 요구하지 않아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별도로 한 페이지 정도 작성해서 자기소개서에 붙이면 더욱 좋을 것이다.또 자기 소개서에 들어갈만한 내용을 지원서 양식에 아예 포함시켜 특정질문에 대답하도록 요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에도 그 양식에 바로 적든지 아니면 별도의 용지에 적든지 상관이 없다. 자기소개서의 분량은 A4 용지에 타자글씨로 2∼3 장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수천 명이나 되는 지원자의 자기 소개서를 일일이 다 읽어야 하는 입학사정 위원회 교수들의 입장에서 볼 때 그 이상의 분량은 지루하고 요약능력이 없는 것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 자기 소개서의 목적을 잘 인식하여 간단 명료하게 기술하되 논리적이고 설득적이어야 하고 영어표현 문법 등에 허점을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어느 언어든 작문은 쉬운 일이 아니므로 처음부터 잘 쓸 생각을 하지 말고 우선 한글로 포함할 내용을 간단히 추려서 적어본다. 많은 경우 처음에는 별로 쓸 말이 없음을 발견할 것이다. 중 고등학교 시절에는 그저 대학입시에만 매달렸고 대학시절에는 방황하다가 졸업하게 되는 한국학생들의 경우 로스쿨 등에 지원하기 위하여 오래 전부터 다채로운 경력관리를 해오고 있는 미국학생들에 비하여 아무래도 빈약한 내용이기 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두고 준비하다 보면 자구 쓸 거리가 생기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그러나 가급적 객관성이 있는 내용이어야 하므로 어떤 내용이든지 증명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찾든지 만들어 후에 갖고 있다가 혹시라도 문의가 있을 경우에-그러나 실제로 로스쿨 측에서 어떤 내용에 대해 확인을 구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얘기 들어보지 못했다-참고적으로 로스쿨을 졸업하고 각주의 Bar Exam 을 응시하려 할 경우 응시생의 로스쿨 입학 시 지원서류의 복사본이 각주의 시험주관기관에 제출되고 이를 포함해 응시생에 대한 인물정보의 평가가 이뤄지므로 중대한 사실에 대한 허위기재는 큰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대강의 내용이 구상되었으면 이를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기술한다. 내용전체를 몇 개의 소 제목으로 나누거나 적어도 단락간에는 어떤 보이지 않는 논리적 연관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 각 단락의 첫 문장은 그 단락의 주제를, 글 문장은 다음 단락과의 연관성을 나타내도록 하는 것이 이상적이나 반드시 이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문장은 간단 명료해야 한다• .흔히 한국학생의 경우 한 문장이 서너 줄이나 되어 지나치게 길든지 아니면 지나치게 적은 내용을 담고 리는 문장들을 비경제적으로 나열시키는 경향이 있다. 예컨대 한국어의 경우에도 고등학생의 글은 자기 내면적인 의식의 흐름이나 논리구조에 집착한 나머지 문장이 길어지고 주술관계 수식관계가 불명확한 경우가 많다• . 반면에 국민학생의 글은 1 인칭 주어가 지나치게 많을 뿐 아니라 2∼3 개의 문장을 한 문장으로 묶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마찬가지로 영작문은 복문의 사용을 절제하고 단문이나 중문형태로 문장구성을 단순화하되 문장의 내용이 지나치게 단순화하지 않도록 전치사구, 동격, 분사 등을 활용하고 단어의 선택에 신중을 기하도록 한다. 로스쿨 학생들조차 한 두 번의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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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좋은 작문을 마치는 경우는 거의 없다.하물며 외국인으로서야 10 번 이상 백지 위에 새롭게 쓴다는 마음으로 고쳐 쓰지 않고서는 좋은 자기 소개서를 작성하기 어렵다고 하겠다. 또한 마지막 단계에 가서는 미국인의 도움을 받아 논리적 구성이나 표현, 어법에 대한 최종 점검을 받을 필요가 있다.

추천서 작성요령

추천서의 형태와 잘 받는 요령

대개의 로스쿨이 추천서를 요구 또는 권유하고 있지만 평가서(Letter ofEvaluation)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형태는 거의 비슷하며 이들은 크게 2 가지 스타일로 구분된다. 하나는 지도력, 창의력, 분석능력, 영어 능력 등의 변수를 주고 각 변수마다 우수한가 그렇지 않은가의 평가를 하도록 한 항목과 그밖에 추천자의 추천 내용을 기술하도록 한 추천서 형태이다. 다른 하나의 형태는 변수별 평가는 없이 일반적인 추천내용을 기술 하도록 하는 스타일이다.

또 추천서 양식은 물론 봉투까지 주어지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그런 것들이 전혀 주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전자의 경우에도 주어진 서식에는 적지 않고 사인만 한 다음 추천자의 용지에 별도의 추천서를 동봉해서 보내면 된다. 또 추천자의 자격을 학부의 학장으로 지정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일반적으로는 특별한 언급이 없어도 학부 등의 학장 지도 교수로부터 • 1∼2 부, 직장상사나 기타사회인으로부터 1∼2 부, 그래서 총 2∼3 부를 받는다. 로스쿨 지원 전에 미국에서 유학생활등을 한 경우에는 미국인 지도교수 등으로부터 추천서를 받는 것이 좋다. 추천서를 잘 받는다는 것은 우선 추천자가 권위가 있으면서도 지원자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위치에 있는 인사임을 말한다. 여기서 권위 있는 추천자가 단순히 고위 공직자나 정치인 또는 그 로스쿨 졸업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또한 친척 등은 객관적인 평가가 오히려 곤란하다고 추정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추천자는 지도교수나 직장상사를 비롯해 상당기간 동안 지원자와 직접적 관계를 맺으면서 지원자를 평가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드문 경우이지만 특정학교의 특정교수가 써준 추천서는 매우 강력한 것으로 평이 나기도 하는데 추천내용에 따라서는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도 있으므로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 즉 그런 추천자일수록 추천내용에 대해 보다 엄격할 가능성이 많아 만일 동시에 두 학생에게 같은 로스쿨로 추천서를 작성해 보낸다면 상대평가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추천인사를 선정한 후 만일 그 인사와의 관계가 그리 가깝지 않다면 미리부터 관계조성을 잘 해 두어야 할 것이다. 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는 차후에 추천서를 필요로 할지도 모른다고 운을 떼어놓고 학교선정 후에는 추천여부를 확실히 해두는 것이 좋다.

추천서의 내용과 작성 및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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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서의 내용은 기본적으로 추천자가 작성하고 지원자는 보지 못하게 되어 있으므로 지원자가 관여할 바는 아니다. 이를 위해 로스쿨에 의해 주어진 추천서에는 지원자가 자신에 대한 추천 내용을 검토할 권리를 포기하겠다는 서명을 하도록 되어 있는 경우가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2 가지 이유로 추천서의 내용을 실질적으로 지원자 스스로가 작성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첫째는, 지원자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어렵기 때문이다. 추천자가 지원자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거나 설사 알더라도 인간적 유대를 중시하기 때문에 단점의 지적은 곤란하고 장점이야 본인이 더 잘 알 것이므로 아예 지원자에게 초안을 맡기는 경우가 그것이다. 둘째는, 추천자가 영어에 자신이 없거나 시간을 뺏기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다.추천서의 내용은 ① 추천자의 사회적 지위나 역할을 피추천자를 알게 된 경위와 같이 언급해 줌으로써 추천자가 추천 내지 평가의 자격을 갖추고 있음을 보인 후, ②지원자의 능력, 성숙도 등을 기술하되 가능하면 상대적 평가가 낫고, ③ 유학의 필요성과 지원자가 그 로스쿨에 가져다 줄 장점 등을 기술하면 될 것이다. 1페이지를 넘기지 않도록 한다 추천서의 초안을 지원자가 작성할 경우에도 최종안은 추천자로부터 받아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추천자는 근무처, 직위, 성명, 주소, 전화번호 등이 인쇄되어 있는 고유의 편지지와 봉투 등을 사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명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 추천자의 영문직함이나 성명도 정확하지 않으면 안 된다.서명은 편지지와 편지봉투를 봉한 후 붙인 선을 따라 봉투에도 이뤄 져야 한다. 추천서는 로스쿨로 바로 보내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로스쿨에 따라서는 우편사고의 위험이나 서류업무의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명시적 또는 묵시적으로 지원자가 추천자로부터 추천서를 받아-물론 뜯어보지 말고-다른 지원서류와 함께 로스쿨로 제출토록 하는 경우도 있다. 전자의 형태로 보낸다고 해서 추천서의 신뢰도를 더 높이 평가하는 것은 아니므로 각 로스쿨의 요구사항과 추천자의 의향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택하도록 한다. 만일 전자의 방법을 택하는 경우에는 시간에 늦지 않게 추천서를 발송했는지 그리고 로스쿨에서 접수했는지를 확실히 해야 할 것이다.

JD 지원 전략

입학 가능성

로스쿨의 입학 가능성은 LSAT 와 GPA 로 대변되는 지원자의 성적과 로스쿨의 입학 정책으로 거의 결정된다고 보여진다. 그런데 여러 번 강조하였다시피 로스쿨의 LSAT 기준은 한국학생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일 뿐만 아니라 로스쿨의 입학정책이란 것도 외국학생에게는 불투명하기 때문에 지원자의 입장에서 입학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예컨대 각 로스쿨 입학생의 LSAT 미디안은 환산 점수로 162~151 점 정도인데 한국에서 모든 교육을 마친 일반 응시자의 경우 150 점 이상 받기란 거의 불가능한 것 같다. 물론 Median 이라는 것이 입학생의 LSAT 성적 중 중간값을 의미하므로 그보다 낮은 성적으로 입학하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다. 후술하는 자기 주 출신 우대 등 교의 입학정책적 측면을 제외하고 또한 GPA 가 높은 경우를 제외하면 그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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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생들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첫째로는, 소수 미국인(minority)들을 위한 우대정책으로 혜택 받은 소수민들이다. 즉 African Amencan, Hispanic (중남미출신), Asian American 등 미국사회의 소수인종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많은 학교에서 명시적 또는 묵시적으로 이들에게 보다 넓은 문호를 개방하려 노력하고 있다.예컨대 주로 흑인들에게 열려있는 CLEO(The council on Legal Education Opportunity)program 은 그 탐여자들에게는 로스쿨 입학 전 몇 달간 예비교육을 받는 조건으로 다른 로스쿨 지원자들보다 휠씬 낮은 성적기준을 적용하는 우대 프로그램으로서 많은 학교가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인을 포함해 외국지원자는 이 프로그램에 등록할 수 없다.낮은 성적으로 입학하는 다른 하나의 그룹은 경력과 사회공헌도가 남다른 지원자들이다 그런데 그러한 활동의 평가가 매우 주관적인데다가 입학사정위원들로서는 외국지원자의 경력이나 사회활동에 대한 평가가 같은 수준의 미국 지원자 보다는 호소력이 덜하기 마련이다.다음 학교의 입학정책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로스쿨은 크게 주립대학과사립대학으로 나눌 수 있다 로스쿨 중에는 시립대도 있지만 극히 소수이고 주립대학에 준하여 생각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립대학이 더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 로스쿨의 순위를 보면 상위 20 위 내에는 예일, 하버드, 시카고, 컬럼비아 등 사립이 5 분의 3 정도를 타지하고 있지만 미시건, 버클리, 버지니아, UCLA 등 매우 우수한 주립대학들이 나머지를 타지하고 있다.또 상위 50 위까지로 범위를 확대하면 주립, 사립이 거의 비슷한 비율을 차지하게 된다. 즉 많은 주립대학교가 중상위권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주립, 사립의 구분은 로스쿨 지원전략에서 두 가지 영향을 미친다. 첫째는, 주립은 그 주의 거주민들을 일정비율이상-60%에서 90%가지-뽑기 때문에 타 주 출신 미국인이나 외국인 지원자로서는 그만큼 적은 몫을 가지고 다투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반면에 사립은 그런 제한이 없기 때문에 그 만큼 문호가 넓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사립 로스쿨의 입학생들도 그 지역출신이 다수인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는 학교 입학정책의 결과라기 보다는 그 지역 지원자가 절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무극단적인 비교를 해보면, 주립대 로스쿨의 낮은 성적 입학자에는 그 주 출신들이 많은데 비하여 사립대학의 경우 마이너리티나 외국인 입학생이 낮은 성적 분포대를 차지할 가능성이 보다 많다는 것이다. 물론 주립대학도 마이너리티에 대한 우대는 실시하고 있으나 그 주의 주민들 중 마이너리티인 지원자들을 우선적으로 뽑기 때문에 주립대학의 마이너리티 학생비율은 그 주의인구구성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최상위의 로스쿨은 주립이든 사립이든 그 주의 거주민은 물론 국내외의 내로라하는 학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입학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위와 같은 이유로 중하위 순으로 내려갈수록 주립보다는 사립대학의 로스쿨 입학이 용이하지 않은가 싶다.주립과 사립의 두 번째 구별은 학비와 생활비등 비용상의 타이로 나타나는데 이는 다음 항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보기로 한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로스쿨의 입학가능성은 본인의 LSAT 와 GPA, 그리고 기타 경력을 고려하여 자신의 위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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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악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그 다음 지원할 로스쿨의 성적 미디안과 주립 사립 •여부를 판단하여 학교를 상 중 하 각 • • 20 개씩 선정한다. 이때 가급적 기대수준을 낮추고 욕심을 버릴 것을 권하고 싶다. 주위의 이공계 친구들이나 인문 사회과학• , 경영대지원 친지들이 아이비리그나 Big Ten 의 유수한 학교에 지원했거나 다닌다고 해서 자신의 TOEFL 이나 국내성적이 그들만 못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대학의 로스쿨 위주로 지원했다가는 실패하기 십상이다.미국에서 중고등 학교를 다녔거나 최소한 대학원 수준의 교육이라도 미국에서 1 년 이상 받지 않고 순수히 국내에서만 교육을 받은 한국학생으로서 JD 과정에 입학한 사람은 곡 1 명밖에 보지 못했다. 그 로스쿨도 괜찮은 편이지만 상위 30 위 내에는 들지 못하며-사실 그분이 재정여건을 고려하지 않았다면 보다 이름 있는 로스쿨에 지원해 입학했을 가능성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그분은 국내에서 오랫동안 영어전공을 했었다다시 말하지만 JD 과정의 입학가능성은 타전공과는 비교할 바가 못 된다. 예컨대 자기 전공을 밝힐 때 다른 전공에 대해서는 시큰둥한 일반 미국인들 조차도 로스쿨에 다닌다는 대답에는 놀라움과 부러움의 시선을 보내는 경우가 많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한국과는 달리 다분히 분권화된 미국사회는 한국사회처럼 타이틀 하나만 가지고 그 사람을 평가하지는 않으며 또한 학교간의 약간의 우열 때문에 많은 시간과 돈을 허비하지 않는다.따라서 하버드 로스쿨을 제외하고는 -하버드 로스쿨은 예일과 1, 2 위를 다투지만 미국에서도 역시 한 차원 높은 학교로 평가되어 특히 일반인에게는 여전히 하바드의 네임벨류가 더 높은 것 같다-그 밖의 로스쿨에 대한 반응은 순위만큼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상 중 하의 로스쿨을 선정할 때는 로스쿨의 순위 및 학교별 요강을 참조하면 될 •것이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낮은 성적대의 입학생이 존재한다고 해서 반드시 입학하기 쉬운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기술한 바와 같이 주의 거주민이나 CLEO 프로그램 참여자 등을 비롯해 마이너리티에 대한 우대조치가 보다 많은 학교는 낮은 성적대의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많을수록 승산이 있지만 그것도 외국인에게는 거의 혜택이 없는 것이다. 또 증명하기는 어렵지만 경험적으로 보아 과거에 한국인학생을 입학시킨 학교가 그렇지 않은 학교보다는 어드미션을 잘 준다는 것이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든 이것은 매우 중요한 경험적이다. 따라서 각 지원자는 개별 로스쿨에 문의하든지 친구 선후배에게 자문을 구해 관련정보를 입수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또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지원자의 편의를 고려하여 TOEFL 성적과 LSAT 성적, 그리고 지원가능 로스쿨 순위와의 관계를 대강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학부 GPA 는 4. 0 만점에 3. 0 으로 가정한다. 아래 표는 교육의 대부분을 한국에서 받은 지원자에게만 적용될 수 있다.미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거나 학부를 졸업한 경우에는 TOEFL 점수에 대응하는 LSAT 점수는 1단계씩 상향 조정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이들은 순수 국내학생에 비해서 TOEFL 이 다 밝혀내지 못하는 영어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위 표는 또한 TOEFL 이든 LSAT 이든 적어도 2∼3 개월 이상씩 각각 시험대비를 한 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치른 결과치이다.시험준비를 소홀히 했거나 시험당일 망친 경우에는 1단계씩 하향 조정될 수 있다. 그런데 통상 LSAT 수험자는 실력이상의 기대를 가지고 시험에 임하게 되므로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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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는 대개는 ‘잘 못 쳤다’는 기분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이는 워낙 시험이 어렵기 때문인데 LAST 결과는 대체로 응시자의 실력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TOEFL LSAT 지원가능 로스쿨 순위 환산점수

640 점 이상 153~159 33~39 상위 1~50 위620~640 151~155 32~35 상위 10~80 위610~620 148~151 29~29 상위 20~120 위600~610 146~148 27~29 상위 30~176 위580~600 144~147 26~28 상위 50~176 위

재정 여건

미국 대학의 전공별 학비를 보면 의대와 경영대가 제일 비싸고 다음이 로스쿨이며 기타 전공자의 학비는 엇비슷하다. 의대 경영대 로스쿨은 모두프로페셔널 스쿨의 •성격을 가지고 이수학점도 많을 뿐 아니라 학교에서 필요한 교육자원도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런데 이렇게 비싼 학비에도 불구하고 MBA 과정도 그러하지만 로스쿨에서 장학금이나 TA 등으로 학비를 벌 기회는 극히 제한되어 있다. 그밖에 유학생 본인이나 그 배우자-거의 부인-가 학기 중 또는 방학 중에 전공과 관련되지 않은 일을 하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로스쿨 학생은 학기 중에 워낙 시간에 쫓기므로 학교 수업 외에 부업을 가지기가 어렵다.그래도 유학생 본인은 F-1 비자 소지자로서 학기 중에는 학교 내에서 주당 40 시간 이내로, 방학 중에는 학교의 허가를 받아 학교 외에서도 주당 40 시간 이내로 일을 할 수 있지만 배우자 및 자녀들이 발급받는 F-2 비자 소지자는 언제 어디서든 1 시간도 일을 수 없게 이민법상 규정되어 있다. 또 세법상으로도 불법취업자에 대한 월급은 고용주의 세금보고에서 비용처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의 고용을 거리거나 아예 저임금을 줄 목적으로 고용하기도 한다.따라서 유학생 본인이 방학 중에 일하는 것은 별론하고 유학생 부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불법이긴 하지만 공장에 취직하거나 개인적으로 가게일을 돕는다든지 베이비시터, 식당 웨이트리스, 그리고 미용기술 등 약간의 기술을 가진 경우 교포 •학생들을 상대로 음성적으로 영업을 하는 경우 등이다.중소도시의 경우에는 생활비가 싼 대신 그나마 일거리도 적고 시간당 임금도 낮아서 $5 미만이지만 생활비가 비싼 대도시로 갈수록 일거리는 많고 시간당 임금도 올라간다. 그러나 한국이 못살던 시절의 미국 ‘고학’은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을지 모르나 이미 과소비풍조에 물들어 있는 90 년대에도 과연 그렇게 할 수 있는지 스스로 자문해 볼일이다.물론 유학도중 필요에 의해서 조금 보탬을 얻고자 방학 중 교내 아르바이트를 한다든지 어차피 손품이 드는 육아시간에 베이비시팅을 하는 경우는 아직도 적지 않게 볼 수 있지만 그 수입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그렇게 벌어서 공부할 요량이라면 아예 포기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또 본인이든 배우자든 일을 하는 만큼 공부시간을 빼앗기기 때문에 그만큼 학업을 마치기가 쉽지 않고 잘못하면 학업포기 내지 가정파탄까지 불러 일으킬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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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지원자는 부모든 회사든 아니면 본인 스스로의 능력에 의하든 원칙적으로 미국이 아니라 한국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자금으로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해야 된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지원자의 상황에 따라서는 재정여건이 입학가능성 이상으로 중요한 학교선정기준이 될 수도 있겠다.각 로스쿨에서 소요되는 경비는 학교의 bulletin 과 I-20 Form 에 보다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만 보통 그보다는 조금 더 든다고 생각되며 유학 첫 해에는 여러 가지 요령부족과 자동차등 고가의 내구재 구입의 필요성으로 대략$10, 0000 정도는 더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소요경비는 크게 학비와 생활비로 나뉘는데 보통 대도시 학교는 생활비는 물론 학비도 비싸다. 또 사립대학의 학비가 주립보다는 비싼 것이 보통이지만 일부 주립대학은 사립대학에 버금가는 경우도 있다.즉 ’93 년 현재 사립대학의 연 학비가 $15, 000∼20, 000 인데 비해 주립대학은 외국인을 포함한 타 주 출신 학생이 보통 $8, 000∼13, 000 이며 $4, 000∼7, 000정도밖에 들지 않는 주립대학도 다수 있다. 극히 예외이지만 $19, 000 이나 되는 주립대찰(미시건)도 있다. 80 년대 이후의 미국의 경기침체와 연방 주 대학의 • •재정난으로 미국대학의 학비는 연평균 10% 정도씩 오르고 있으며 특히 주립대학은 재정부담을 타주 내지 외국학생들에게 떠맡기는 경향이 있으므로 주 출신 학생(resident)와 비주출신 학생(non-resident)들간의 등록금 차이는 갈수록 벌어져가고 있다.또 하나 유감스러운 것은 주립학교가 학비의 적용기준을 위한 거주자의 개념을 주별로 달리 규정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학교가 일정기간(통상 1 년)이상 그 학교에 등록한 경우 나머지 재학기간중의 학비는 resident 기준으로 낼 수 있게 하고 있는데 불행히도 외국인에게는 원칙적으로 해당이 없고 미국시민(US citizen)이나 영주권자(permanent resident)에게만 적용된다는 것이다.생활비는 쓰기 나름이고 또 결혼여부, 아이가 있는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개 학비의. 2(학비가 비싼 경우)∼2. 2배(학비가 싼 경우) 정도로 보면 된다. 생활비를 간단히 계산해 보면 기숙사나 아파트 렌트비를 기준으로 그 2∼3배 정도로 볼 수 있다. 즉 렌트가 월 $300∼$400 대인 중서부 남부의 경우 독신 내지 부부가 월 • $1, 000 미만으로 식비, 각종 공과금, 자동차보험 및 유지비, 기타 문화비용 등을 커버할 수 있다. 그러나 렌트가 $600∼$700 대인 서해안이나 동부 일부에서는 월 $1, 500대로 생활하기도 쉽지 않다.그리고 뉴욕을 비롯하여 동부의 몇몇 대도시 지역에서는 월 렌트가 $1, 000 안팎이므로 그야말로 최저생활을 한다고 해도 월평균 $2, 000 을 방어하기 어려운 것 같다. 예컨대 남부지방에서는 월 $1, 500 의 생활비이면 골프와 여행까지 즐길 수 있는 반면 서부와 동부에서는 그 돈으로는 겨우 살아가는 정도이고 그나마 뉴욕 등 대도시에서는 아사지경에 이르기 십상이라고 할 수 있다.아이가 없는 경우에는 그래도 낫지만 있는 경우에는 혼자 또는 부부만의 생활비용보다 10%이상 더 들며 보험을 드는 경우에는 다시 10% 이상 추가된다고 보면 된다. 미국에서의 의료비용은 한국인의 상상을 초월하는데 보통 병원에 하루 입원하면 71, 000∼2, 000 정도가 소요되며 시내 가까운 거리에서 앰뷸런스를 한번 타도 $300∼400, 병원에서 아이를 정상 분만 시 $2, 500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의료보험을 드는 것이 좋다. 학교에 따라서는 입학 시부터 아예 강제보험을 들게 하는 경우도 있고 강제는 아니지만 학생에 대해서는 할인해 주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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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은 자동타의 구입과 마찬가지로 그 종류와 옵션이 많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학생 본인은 연 $800 안팎, 부부인 경우 연 $2, 000 안팎, 아이까지 드는 경우 연 $30, 000 내외가 소요된다. 아기를 갖기 전에는 반드시 보험을 들도록 하고-일부 학교 강제보험 중에는 이미 임신된 경우도 커버한다-또 어린 아기가 있는 경우 보험가입이 결과적으로 절약하는 길이다. 그러나 보험료가 쌀수록 커버되지 않는 항목이나 비용(deductible ‘ 예컨대 한번에 $200 이하의 치료비용은 보험처리가 안 된다는 식)이 많으므로 적절한 선택이 필요하다.이와 같이 계산할 때 연간 생활비는 단독 또는 부부의 경우 중서부 남부가 • $15, 000, 서부 및 동부 일부가 $20, 000, 동부 대도시 지역은 $25, 000 정도 소요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뉴욕을 비롯해 동부 대도시의 사립대학로스쿨에 다닌다고 했을 때 3 년간의 총 경비는 (학비 20, 000+생활비 25, 000)×3= $135, 000(1억 원 상회)이며 캘리포니아 지역 주립대학의 학비는 연 $13, 000 정도이지만 생활비는 연 $20, 000 정도이므로 3 년간 약 10 만불, 그리고 중서부 •남부지역의 경우 연 $10, 000 정도의 로스쿨을 다닌다고 했을 때 생활비는 연$15, 000 정도이므로 3 년간 약 75, 000 불 정도 예상해야 한다. 이는 인플레나 학비 인상률을 고려치 않은 수치이고 같은 10% 인상이라도 2 만불과 만불의 10%는 다르므로 이 또한 고려에 넣어야 할 것이다. 반대로 운이 좋아 만일 학교근처에 얹혀서 살만한 친척집이 있는 경우 생활비를 반 이하로 줄일 수 있으므로 이 또한 생각해볼 문제이다.결론적으로 3 년간의 JD 과정 중 집 한 채 값을 조달할 수 있는 지원자는 앞에서 입학가능성으로 본 지원 가능한 로스쿨 중 선택에 제한을 받지 않지만 전세값 밖에 조달능력이 없는 경우에는 그 절반 정도는 아예 지원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사글세 전세금 밖에 조달능력이 없는 경우에는 JD 과정으로의 유학은 아예 포기해야 한다. 외국인이기 때문에 겪는 이 선택의 제한은 냉혹하지만 받아들여야만 하는 현실인 것이다.

참고사항

앞서 유학초기 정착금을 대략 $10, 000 정도로 언급하였지만 개인별 차이가 클 것이다. 착금은 자동차 가전제품 가구 등 내구성 소비재의 구입에 필요한 자금과 •기타 요령, 가족 등으로 증가되는 생활비용을 포함한다. 그런데 만일 독신으로 학교근처의 기숙사에서 식을 제공받는다면 그런 정착금은 대폭 줄 것이다. 왜냐하면 자동차를 비롯해 각종 소비재구입이 불필요하기 때문이다.따라서 기숙사생활은 미국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영어와 미국생활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초기에 목돈이 들어갈 소지를 줄이고 여러 가지 생활요령을 익힐 수 있다는 데서 권할 만하다. 그러나 기혼자인 경우와 학교 근처의 기숙사에 방을 얻지 못한 경우는 위와 사정이 다르다. 우선 자동차 구입이 거의 필수적이다. 자동차는 $300∼$20, 000 가지 다양하고 중고타의 고장률은 어디까지나 운이기 때문에 차 구입의 판단과 책임은 최종적으로 본인에게 달려 있다. 미국에서의 자동차수리비는 인건비 때문에 차값보다 비싼 경우도 있어 $4, 000 짜리 차를 사서 잦은 고장으로$3000 의 수리비를 물고 결국 1 년만에 새 차를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2, 000짜리 타로 큰 고장 없이 5 년을 몰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 그 밖의 가전제품은 일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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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일부는 신품을 구입하면 된다. 가전제품과 가구, 기타 생활용품 등의 중고구입은 기존의 유학생들이 이사할 때 나 (Moving sale)검소한 미국인들이 차고에 쓰던 물건을 내놓고 파는 경우 (Garage sale)에서 사면 싼값에 좋은 물건을 살 수 있다다음 요령부족으로 증가되는 생활비용은 우선 각종 물건의 구입시 중고를 포함해 보다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발생되는 비용이다. 미국은 어떤 종류의 상품이라도 그 안에 다시 여러 가지 가격대의 물건이 있고 같은 물건이라도 가게마다 가격차이가 있으며 쿠폰이 범람하기 때문에 부지런하지 않으면 괜한 손해를 보게 된다.또한 사소한 것이나마 학교나 시청, 주정부에서 주어지는 문화, 여가서비스, 보건소등 의료서비스, WIC 등 외국인에게도 주어지는 저소득층 임산부 또는 영아를 위한 식료품 보조 등도 다 모으면 적지 않은 혜택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진로

로스쿨 지원자의 진로는 크게 교수가 되려는 경우와 변호사로서 활동하고자 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겠다. 그런데 전자의 경우는 한국의 교수 채용 풍토가 네임벨류를 중시하는 만큼 지원자는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물론 후자의 경우에도 일류 로스쿨이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그 정도에 있어서 덜하며 때로는 네임벨류와는 다른 기준을 적용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고 본다. 또한 미국의 법학교육 제도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 한국에서 JD 학위에 대한 이해가 잘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JD 학위 취득여부와 상관없이 SJD 학위를 취득하고자 계획하는 로스쿨 지원자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교수직을 희망하는 JD 지원자는 가급적 한국에도 이름이 알려진 대학의 로스쿨을 지원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미국의 소위 아이비리그와 일부 주립대학은 미국 내에서는 물론 한국에서도 일단 좋은 학교로 알려져 있으므로 일차적 지원대상이 될 수 있다따라서 주된 지원목표는 미국 내에서 로스쿨의 순위로는 다소 떨어지더라도 우리나라에 어느 정도 알려진 대학들이 되겠다. 그러한 것들은 우선 각 주의 주립대학들이다. 최소한 주의 명칭을 대학이름에 포함하고 있으므로 어느 정도 신뢰성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사립대학 중에서 우리나라 졸업생이 많은 경우 또는 법이 아닌 다른 전공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학교들이 지원대상이 되겠다. 만일 JD 후 SJD 까지 하려 한다면 SJD 를 위와 같은 기준으로 지원하고 JD 는 명성에 구애 받지 않고 선택할 수도 있음은 물론이다.변호사로서 활동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일단 순위가 높은 학교가 좋기는 하지만 30 위 밖의 로스쿨 중에서 지원을 한다면 다소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 즉 학교에서 연구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학교강의와 도서실의 자료만 있으면 되지만 개업희망자는 실무의 기회가 많을수록 도움이 된다. 그런데 실무의 기회는 학교 커리큘럼이 다양하든지 또는 로펌 등이 많아서 수습의 기회가-돈을 받든 그렇지 않든 간에-많아야 한다. 통상 상위의 로스쿨은 커리큘럼이 세분화되고 풍부하지만 이들 로스쿨이 언제나 실무의 기회까지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또 대도시의 로스쿨은 그 순위와는 관계없이 다양한 커리큘럼과 많은 로펌들이 위치해 있으므로 실무의 기회는 보다 많이 주어진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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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개업희망자도 JD 를 마친 후 대도시로 진출할 수 있고 Tax LLM 등을 대도시 주변의 로스쿨에서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JD 의 지원 시 대도시 선호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또한 로스쿨 지원을 각 주별로 실시되고 있는 Bar exam 과 반드시 연관시킬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어느 주의 로스쿨이든 ABA 인가 학교라면 JD 를 마치고 어느 주든지 Bar exam 을 응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Bar exam 은 연방법과 각주의 법을 테스트하지만 각 로스쿨은 연방법을 모두 교육시키며 주법은 많은 경우 뉴욕주법에 근거하거나 그와 기본적으로 유사한 법을 가르치기 때문이다.물론 다방면에 있어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나 더 나아가 과거 프랑스 식민지의 유산을 이어받아 대륙법적인 요소를 많이 갖고 있는 루이지애나 주의 경우는 그 차이가 좀더 크겠지만, 보다 기본적으로는 Bar exam 은 어느 로스쿨을 나왔든 어차피 미국 수험생들 조차도 학원 등에 등록하여 별도로 준비해야 하므로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 한국인을 포함, 외국인의 입장에서 Bar exam 을 주로 응시하는 주는 아무래도 금융 상업이 발달하고 로펌이 많은 대도시를 긴 주나 연방정부가 •있는 워싱턴 D. C 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즉 뉴욕, 시카고, LA,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필라델피아, 휴스턴 등의 대도시를 낀 뉴욕 주, 캘리포니아 주, 일리노이 주, 매사추세츠 주 그리고 펜실베니아 주, 메릴랜드 주, 텍사스 주 등이 그러한 주들이라 할 수 있다.

지원전략

자신의 여건을 파악하고 진로에 대한 마스터 플랜을 계획할 것

JD 지원을 위해서는 우선 기술한 바와 같이 JD 지원과 입학의 변수인 입학가능성, 재정여건, 진로에 대한 명확한 상황인식이 필요하다. 특히 재정여건은 풀브라이트 장학금, 포털 장학금등 국내에서 주어지는 극히 소수의 장학금을 제외하고는 지원자의 능력과 의사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므로 -다시 말해 부모의 도움이나 회사의 방침에 의해 결정됨- 가장 먼저 생각해 두어야 할 조건이라 하겠다. 또 진로에 대해서는 과연 유학이 왜 필요한지, 또 미국 로스쿨에 왜 가야 하는지, 교직이나 변호사 활동이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인지를 검토해야 할 것이다. 그러한 검토와 유학결정은 빠를수록 좋다고 하겠다.왜냐하면 TOEFL, LSAT 응시요령의 숙달과 지원서류 작성 및 제출은 6 개월 정도면 가능하지만 LSAT 와 TOEFL 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적어도 1 년 이상 영어실력을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JD 지원의 길은 국내에서 바로 입학하는 경우보다는 아무래도 미국에서 1 년 이상 공부하다가 입학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므로 한국에서는 LSAT 나 JD 지원 준비를 아예 할 필요가 없고 LLM 이나 기타 다른 전공입학 준비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한국대학생들은 병역문제가 걸려 있으므로 유학 직전이나 도중에 이 문제로 고민하지 않도록 미리 끝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많은 경우 2 가지 이상의 진로-예컨대 법대생의 경우 고시와 유학-를 같이 추구하게 되는데 어느 한쪽으로 과감히 결단을 내리든지 아니면 주도면밀하게 계획을 세워 위험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두 가지 결실을 모두 거둘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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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 지원 전 가급적이면 미국의 다른 프로그램에서 공부를 해볼 것

대학졸업까지 교육을 한국에서만 받은 경우 아무래도 입학 가능한 LSAT 점수취득에 문제가 있겠다. 또 설사 JD 에 입학한다 하더라도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 높은 수준의 영어실력이 필요한 만큼 어드미션을 받고 수업시작 전 2∼3달간 랭귀지 코스 정도를 수강한다고 해서 그런 수준의 영어실력을 쌓기는 어렵다고 생각된다. 물론 한국에서 620 점 이상의 높은 TOEFL 점수를 받고 AFKN 도 어느 정도는 이해하며 미국인과 일상적 대화-정확하고 빠르지도 못하더라도-를 나눌 수 있는 지원자라면 한국에서 LSAT 를 응시해 바로 JD 에 입학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좋을 것이다.JD 지원전의 다른 프로그램이라 하면 우선 LLM(일반) • MCL 등 로스쿨의 석사학위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후술하는 바와 같이 LLM • MCL 등에 지원하려면 JD 또는 외국의 그에 상응하는 법대 졸업생이어야 하는데 한국의 지원자가 법대졸업생인 경우에는 그런 요건이 충족되기 때문이다. LLM 등에서는 지원서, 자기소개서, 추천서 외에 TOEFL 만 요구하며 전반적으로 볼 때 JD 입학보다 쉬우므로-적어도 같은 로스쿨인 경우 외국인의 입장에서 그 학교의 JD 보다는 LLM 입학이 쉽다고 할 수 있다-600 점 안팎의 TOEFL 점수를 가지고도 최상위 로스쿨의 LLM 어드미션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이들 과정에 입학하면 대개 미국법 체계에 대한 기본적 강의과목을 두고 있거나 JD과목 중 일부를 수강할 수 있게 하므로 미국법에 대한 이해를 하는데 매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수업을 통해 영어실력이 향상되어 LSAT 응시는 물론이고 후에 JD 입학 시 수업을 는 데에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 또 만일 운이 나빠 JD 입학이 좌절되는 경우에도 뉴욕주의 Bar exam 을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로 최소한의 안전판은 된다고 하겠다. 과거에는 일부 로스쿨의 경우 1-1. M 등에서 취득한 학점을 JD 에서 인정해주는 경우가 있어서 LLM 등에서 보낸 기간의 반정도 만큼-LLM 등은 보통 한 학기에 12 학점인데 반해 JD 는 15 학점이고, LLM 학점 중 외국학생만을 위한 미국법 기본과목이나 논문학점은 JD 학점으로 transfer 되지 않으므로-JD졸업을 단축할 수 있는 이점까지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Graduate Law Degree 학점의 JD 과정 transfer 제도는 73 년 가을학기부터 ABA 가 금지시킴으로써 더 이상 허용되지 않고 있다. 그 다음에 권할 수 있는 것은 로스쿨의 조인트 프로그램을 겨냥해 경영학(MBA), 행정학(MPA), 여타 MA 또는 PhD 등의 프로그램에 먼저 입학하는 경우이다. Joint Degree 프로그램은 로스쿨이 소속된 대학의 경영대학 등에서 수여되는 석사 또는 박사와 JD 학위를 모두 원하는 지원자들의 학위취득기간을 단축 시켜주기 위하여 일부 과목의 학점을 상호 인정해주는 제도이다. 예컨대 각각 2 년, 3 년이 소요되는 MBA 와 JD 학위를 총 4 년 내에 취득할 수 있도록 예컨대 1 년차는 J7필수과목, 2 년차는 MBA필수과목, 3 년, 4 년차에는 양쪽과목을 혼합해서 수강하는 식이다비즈니스 lawyer 나 공무원, 기타 학문간 연구발전을 위한 이러한 프로그램은 그러나 MBA 와 JD 에 각각 지원해서 같은 대학의 경영대학과 로스쿨로부터 모두 어드미션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MBA 에 필요한 GMAT 나 MPA, MA 에 요구되는 GRE 성적도 보내야 함은 물론이다. 그러나 같은 해에 동시에 두 가지 어드미션을 다 받을 필요는 없고 어느 쪽이든 한쪽만 받은 후 입학해서 1 년을 다니면서 나머지 다른 한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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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해 입학허가를 받으면 된다. 주의할 것은 학교에 따라서는 JD 1 년을 먼저 다니도록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셋째로 생각할 수 있는 사전 프로그램이라면 지원자가 한국에서 비법학 전공자인 경우이다. 이 경우 LLM 등에는 지원할 수 없으므로 자신의 학부전공에 따라, 또는 기타 다양한 학위 비학위수여 프로그램을 받아 공부하면서 • LSAT 준비에 전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방법은 다음에 볼 ESL 등 영어학원보다는 비용이 더 들겠지만 학위를 취득할 수 있고 미국인 지도교수의 추천서를 받을 수 있으며 학교수업을 통해 영어를 배우는 것이 영어학원 보다는 훨씬 낫다는 것이 중평이고 모면 좋든 방법이라 하겠다. 특히 이공계 전공자로서 장래 기술관련 특허변호사로서 활동하고자 하는 지원자는 1∼2 년간 석사학위를 하면서 미연방에서 실시하는 특허 관련 시험을 봐두는 것도 좋을 것이다.마지막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ESL 등 영어교육기관에 등록하는 방법이다. 이들 기관들도 I-20Fonn 을 발급하므로 F-1 비자 학생으로서-영어학원 등에 다닐 목적이면서도 관광 방문 등의 목적을 가진 미국 입국자에게 발급되는 B-1 비자를 발급받는 것은 원 clr 적으로 위법이며 미국 입국 시 이런 사실이 발각될 경우 그 자리에서 입국 거부될 위험까지 있음-학원에서 공부하며 LSAT 를 준비하면 될 것이다. 이들 기관의 I-20 는 매우 용이하고 신속하게 받을 수 있고 대학등록금에 비해서는 보다 경제적이므로 다른 대안이 없는 경우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참고사항 (미국체류와 영어실력 향상)

일반적으로 미국에서의 생환은 어느 정도까지는 전반적인 영어실력 향상을 가져온다. 그러나 향상의 속도와 한도는 개인적 소질과 노력, 그리고 환경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언어습득능력은 어릴수록 크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개인의 소질이라는 것은 성격에 크게 좌우되는 것 같다. 사람 사귀기를 좋아하고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혼자 있기를 좋아하며 과묵한 사람보다는 휠씬 빠른 속도로 영어의 듣기, 말하기 능력이 향상되는 것 같다. 따라서 한국어를 잘 구사하는 사람이 영어도 잘 하는 것 같다. 개인의 성격이 고독을 즐기는 타입이라 하더라도 영어를 배우려는 목적 하에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면 영어실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예컨대 TV 를 보더라도 액션물보다는 대화가 많은 대담프로그램이나 코미디를 의도적으로 본다든지, 미국친구를 사귀려고 노력한다든지 하는 경우이다. 또 싼값에 매일 영어회화를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아무 가게에나 들어가서 괜히 이것저것 물어보고-사지도 않을 거면서-흥정을 해본다든지 수신자 부담인 800번으로 시작되는 전화번호를 돌려 이것저것 물어본다든지, 각종 심포지엄이나 토론회에 참석한다든지 많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어느 유학생은 그 지역의 성당과 양로원에 자주 들러 수녀나 노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영어를 배웠다는 경우도 있다. 환경은 개인적 노력에 비하면 큰 변수가 되지는 못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자주 써야 하느냐 그렇지 않으냐의 차이를 가지는 환경이 있을 수 있다.예컨대 한국유학생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곳은 자연 그들과의 교류 접촉이 늘 것이며 웬만한 정보는 상호 교환해 알 수 있으므로 학교수업과 슈퍼마켓 외에서는 하루에 단 몇 분 밖에는 영어를 쓸 필요가 없는 경우도 발생한다. 또 결혼해 부부가 같이 사는 경우보다는 독신으로 기숙사 등에서 미국학생들과 숙식을 같이 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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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사용의 기회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어린 아이들은 국적에 관계없이 친구들과 몰려 다니며 하루 종일 놀기를 좋아하고 놀이나 학교수업을 통하여 끊임없이 영어를 듣고, 말하고 또한 쓴다. 따라서 30 대의 어른이라도 나이 탓을 하기보다는 어린아이들처럼 하루 종일 영어를 듣고 말하기를 좋아하며 배우려고 노력하고 또 그런 환경에 접하게 된다면 어린 아이들처럼 빠른 시간 내에는 아닐지라도 상당수준의 영어실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전학과 타 로스쿨에서의 교육과정

일단 어느 로스쿨에 입학하더라도 개인적 흥미와 여건에 따라 학교를 옮기고 싶은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로스쿨에서는 공식적으로 전학(Transfer)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 숫자는 많지 않으며 대개는 랭킹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옮기므로 위로 갈수록 전학 가능한 숫자는 줄어들 것이다. 전학은 대개 1학년을 마치고 2 학년 1 학기로의 편입을 하는 경우인데 전학에 필요한 절차 및 서류는 로스쿨 입학시의 서류와 같으며 거기에 대개는 현재 재학중인 로스쿨 학장의 추천서와 1 학년 1 학기 내지 2 학기까지의 성적을 첨부하도록 되어 있다. 지원마감은 대개 6월까지 이지만 학교별로 차이가 있다.각 로스쿨은 결원이 있는 한도 내에서 전학지원자의 LSAT 와 1 학년 성적이 우수한 경우에 한해서 편입을 허용한다. 한국지원자의 입장에서 만일 하위의 로스쿨에서만 어드미션을 받았을 경우 이 로스쿨에라도 일단입학을 할 것인가 아니면 1 년을 더 기다려 다시 한번 높은 랭킹의 로스쿨 지원을 해 볼 것 인가 선택의 기로에 놓일 수 있다. 필자의 사견으로는 1 년 허송세월을 하는 것보다는 일단 어드미션을 받은 로스쿨에 입학해 전학을 모색하는 것이-굳이 일류 로스쿨의 학위가 필요하다면 -여러모로 낫다고 생각된다.전학은 학적을 옮기는 것인데 반해서 학적은 그대로 재학 중이던 학교에 두고 과목수강만 타 로스쿨에서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대부분의 로스쿨은 교수나 강의실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그러한 학생들의 과목수강을 허용한다. 지원자는 입학 시와 같은 서류 및 요식절차는 필요하지 않으나 성적표와 함께 새로운 로스쿨에서의 과목수강이 재학중인 로스쿨에서 규정하고 있는 학위취득의 필수학점이나 거주 요건 등 졸업에 필요한 요건을 충족시키는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재학중인 로스쿨로부터의 증명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이 경우 전에 다니던 로스쿨에는 최소한의 비용만 내고 등록금은 과목을 수강하는 로스쿨에 내게 된다. 학위는 적을 두고 있는 학교로부터 받게 됨은 물론이다.따라서 커리큘럼이나 학비문제로 로스쿨 입학결정을 망설이는 지원자가 전학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방안이다. 그러나 보통 졸업에 필요한 90 학점 중 2/3 이상을 원래의 로스쿨에서 이수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또한 염두에 두어야 한다.

기타 로스쿨의 지원상의 주의사항

① JD 지원시기를 위한 예비테스트LSAT 는 여러 번의 응시가 불리할 수 있고 또 시험도 1 년에 4 번 밖에 실시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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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으므로 TOEFL 을 응시해 봄으로써 그 해에 JD 를 지원할 것인지 아니면 그 다음해에 지원할지를 대강 결정해 볼 수 있다. 영어가 몇 달 사이에 크게 늘지는 않고 TOEFL 과 LSAT 성적간에는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LSAT 을 10월에 응시한다고 볼 때 그로부터 대략 6 개월 전까지의 TOEFL 성적이-두 달 이상TOEFL 을 공부한 후 치른 시험점수일 경우-560 점 이하라면 일단 그 해에 JD 지원은 힘들다고 본다. 한국인으로서 JD 에 입학하려면 최소한 TOEFL500 점 내외, LSAT 145 점 내외는 받아야 하는데 6 개월만에 그러한 수준의향상은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② 입학지원서는 골고루 될수록 많이 요청해 둔다특히 한국에서 지원하는 경우 지원서의 요청에서부터 지원서가 도달하기 가지 한달 이상 걸리므로 사전에 충분한 시간여유를 두고 요청해야 한다. 초심 지원자의 경우 유명대학에 치우쳐서 지원서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특히 조심해야 하며 중하위대의 로스쿨도 고루 검토해 요청해 두어야 한다.③ 처음부터 10 개 이상의 로스쿨을 지원할 것로스쿨 지원은 성적 기준 등으로 터무니없는 것이 아니라면 처음에 지원할 때 10 개 이상 20∼30 개가지 많이 해두어야 한다. 지원서의 준비는 최초의 2∼3 개만 끝내면 나머지는 대동소이해서 크게 힘들지는 않다. 그런데 처음에 몇 개를 보내놓고 한두 달 기다리다 아무래도 불안해 몇 개를 추가로 보내려면 설마 처음 보낸 것들 중에서 한두 군데 어드미션을 주지 않겠느냐 하는 기대가 생기게 되고 새롭게 지원서를 작성하려면 귀찮아져 추가지원을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어드미션 통보이든 거절통지이든 4∼5월내지 그 이후에야 통보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때는 이미 지원마감일이 끝나 추가지원조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로스쿨의 지원의 보기

다음은 로스쿨 지원과정을 가상적으로 기술한 것이다. 각자의 여건에 맞게 적당한 수정을 가하면서 참고하기 바란다. 금년 2월 법대를 졸업한 A 양은 사법시험에 한번 응시했지만 떨어진 후 진로를 바꾸기로 결정, JD 지원을 결심했다. 여성으로서 장래 국내에서 법대교수를 꿈꾸는 A 양은 특히 세법 쪽에 관심이 많으며 국제변호사로서의 활동가능성도 있어 최종적 결정은 모든 공부가 끝난 후 내리기로 하고 내년에 JD입학을 목표로 금년 3월부터 준비를 착수했다.A 양은 우선 3 가지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제 1 안은 금년에 TOEFL 과 LSAT 가지 보고 JD 에만 지원하는 방법, 제 2 안은 금년에는 TOEFL 만 보고 LLM 을지원해 1년간 공부한 후 미국에서 LSAT 을 공부해 지원하는 방법, 제 3 안은 금년에 TOEFL 과 LSAT 을 다 보고 JD 와 LLM 을 다 지원해 JD 가 되면 그리 가고 LLM 만 되면 LLM으로 가서 1 년간 공부한 후 LSAT 을 다시 터서 JD 로 가는 방법이다. 금년에 TOEFL을 봐야 하는 것은 공통이므로 3월부터 우선 TOEFL 준비를 시작했다. TOEFL 기출문제집 몇 개로 TOEFL 에 대해 감을 잡은 A 양은 LC 에 시간을 집중 투입하고 이와 함께 Reading comprehension 문제와 영자지 속독에도 매일 일정시간을 할애했다. 4월에는 미국에 있는 이모에게 연락해서 LSAT lnformation Book 과 Barron’s LSAT 준비서적을 부탁해 6월에 이 책을 입수했다. 6월에 TOEFL 을 한번 봐두려고 5월초 TOEFL 신청을 하러 한미교육위원단 사무실에 갔더니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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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되고 7월 것만 그것도 서울은 마감되고 부터에서만 볼 있었다. 할 수 없이 그것이라도 신청했지만 모든 준비를 미리미리 잘해야 함을 깊이 깨달았다. 간 김에 자료실에 들러 LSAT 기출문제집이 있길래 2권을 복사해 집에서 풀어보니 간단치 않은 시험이라는 것을 알았다. 6월에 입수된 LSAT 관련서적을 보고 우선 10월초의 LSAT 신청과 기출 문제집, 고리고 Official Guideto US Law School 을 신청했다. 7월초 TOEFL 을 본 후 곧 9월 중순 TOEFL 을 신청했는데 이번에도 서울에서 마지막 1 곳에만 자리가 남아 하마터면 또 놓칠 뻔 했었다. 7월 TOEFL 의 결과가 8월 중순쯤 도착예정으로 그 때까지는 Barren’s LSAT 을 공부했다. LC 와 속독에 할애되는 시간을 줄였지만 하루도 거르지는 않았다. 8월 중순에 받은 TOEFL 성적은 540 점이었다. 처음 본 성적치고는 나쁘지 않다는 친구의 위로를 받았지만 참담한 생각이 들고 대학 2 학년 때 영어회화 서클모임을 되지도 않을 고시공부 한답시고 중단했던 것이 못내 아쉬웠다.왜냐하면 특히 LC 성적이 형편없었기 때문이다. 무더운 여름 내내 여행 한 번 못갔던 A 양은 마음을 정리하러 동해안에 가서 다음과 같이 계획을 세웠다. TOEFL 이 우선이므로 TOEFL 에 최대한 시간을 투입하되 12월 중순 TOEFL 을 학교에 보낼 목표로 공부한다. 금년에는 LLM 에만 지원하기로 하되 10월 LSAT 는 이왕 신청했으니 경험 삼아 시험만 치르고 즉각 채점취소를 시키기로 한다.그런데 8월초 도착한 Official Guide to US law School 에는 LLM 등에 대한얘기는 별로 없고 주로 JD 과정만을 소개하고 있었다. 따라서 A 양은 주로 학교별 요강에서 LLM, MCL 등을 모두 읽고 우선 50 개의 로스쿨 석사학위 과정을 선정했다. 선정기준은 다소 주관적이긴 하지만 우선 이름을 들어본 좋은 대학의 로스쿨 중 20개, 조금 덜 좋아 보이는 로스쿨 20 개, 그리고 비교적 안정권이라고 생각되는 로스쿨을 10 개 선정했다. 입학지원서를 요청하는 편지 작성에만도 왜 시간이 걸렸으나 지원서류가 다 올지도 불 확실해서 겨우겨우 작성해 8월말 부쳤다. 7월 중순 TOEFL 은 왜 잘 본 것 같았으나 10월 중순 성적을 받을 때 까지는 결과를 알 수 없어 답답했다. TOEFL 준비를 작년 가을부터 하지 않고 늦게 시작한 것을 다시 한번 후회했다TOEFL 응시 후 며칠간은 LLM 과정을 다시 한번 검토해서 추가로 10 개 로스쿨에 지원서 요청을 했다. 먼저 번 로스쿨의 선정 시 학비와 생활비등은 고려하지 않아서 아무래도 비싼 학교는 설사 어드미션이 왔다손 치더라도 학비를 댈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기 때문이다. 시집갈 때는 자력으로 가겠으니 시집밑천을 유학자금으로 대달라고 부모님을 졸라 겨우 허락은 받았으나 요즘 불경기로 아버지의 사업도 시원찮은 것 같았기 때문이다. 취소할 시험도 시험이라고 10월초 LSAT 응시를 위해 열흘간 시간을 투입했다.Barron’s LSAT 로 연습할 때 시간제한을 다 지킨 경우는 없지만 그래도 때로는 반 이상 맞추어서 고득점에 대한 기대를 갖게 되자, JD 지원서 요청을 미리 할 걸 하는 마음까지 들었다. 그러나 LSAT 응시 후 그런 기대는 물거품이 되었다. LSAT 응시당일 아침 응시장소인 미군부대 출입에도 약간의 실랑이가 있어 피로했는데 들어가보니 완전히 미국-사실 미국에 가본적은 없지만-이었고 응시교실에 가보니 A양 외에 5 명밖에 없는데 4 명은 미국인이고 1 명은 재미교포인지 몰라도 생긴 것만 동양인이지 유창한 영어에 그만 기가 질려 버렸다. 처음 3 파트는 그래도 그럭저럭 치렀는데 휴식 시간 후에는 탈진해 버려 대강대강 치렀다. Writing sample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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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배분을 잘 못해 다섯 줄밖에 태우지 못했다.10월 초부터 로스쿨에서 보낸 LLM 지원서가 속속 도착할 때마다 마치 그 학교에 입학이라도 한 것 같아 이를 읽는 재미로 TOEFL 준비에 지친 마음을 달랬다. 예정보다 1 주일이나 늦게 10월 하순에 도착한 TOEFL 성적은 580 점이었다. 짧은 기간 동안 놀라운 성적향상이었지만 LLM 지원에는 역부족인 것 같아 중간 성적대와 안정권의 지원대상 로스쿨을 각각 10 개씩 추가로 선정했다. 석사학위가 있는 로스쿨 전부에 편지를 띄우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11월초에야 지원서 신청편지를 띄었는데 너무 늦지 않았나 걱정이 되었다. 처음부터 중하위대 로스쿨을 보다 많이 선정하는 건데 잘못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11월은 TOEFL 준비는 조금씩 밖에 못하고 입수된 지원서류를 읽어가며 최종적으로 지원할 학교들을 선정해 필요사항들을 체크했다. 11월 하순까지 총 40 개의 지원서가 도착했는데 그 중에는 9월 중순에 신청한 것도 7 개나 포함되어 있었다. 8월 하순 보낸 50 개의 요청 중 17개는 분실되었는지 아예 지원서가 도착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40 개의 지원서 중 10개는 터무니없이 학비 생활비가 비싸서 제외시키고 또 • 15 개는 입학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 제하고 나니 20 개밖에 남지 않았다. 지원서류 중 학교성적(GPA 3. 0)과 졸업 증명이야 문제될 것이 없었지만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를 어떻게 작성하고 받느냐가 문제였다. 학교마다 양식도 달라서 보통 골치 아픈 일이 아니었다. 학부 때 지도교수님이 있기는 했지만 1 년에 한번 될까 말까인데 다짜고짜로 추천서를 써달랄 수도 없고 또 자기소개서에는 평범한 대학생활이라 뭐 뾰족하게 쓸 말도 없었기 때문이다. 여기저기 참조하고 문의해서 11월말 겨우 하나의 LLM 지원서 준비를 끝마쳤다. 한번 해보고 나니까 속도가 붙어서 10 개를 더 준비하는데 열흘밖에 걸리지 않았다.12월 중순 TOEFL 시험은 9월초 시험보다는 더 잘 본 것 같았다. 잘하면 600 점을 넘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연말까지의 지원마감일을 가진 학교는 깨끗이 포기했지만 1월 중순 또는 1월말까지의 지원마감일을 가진 로스쿨에는 지원해야 하는지 고민이 되었다. 왜냐하면 1월말 도달예정인 TOEFL 성적을 보고 난 후 지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마감일전에 지원신청서 등만 제출하고 TOEFL 은 후에 보내도 된다는 것을 알고 애초에 지원키로 한대로 지원서류를 보내기 시작했다. 11월초에 지원서류 요청을 한 20 개 로스쿨 중 1월 하순까지 10 개가 도착했다. 나머지는 그 후에도 오지 않았다.1월말 도달된 TOEFL 성적은 575 점으로 600 점은커녕 지난 시험보다 오히려 점수가 줄었다 A 양은 허탈했다. 다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을 간신히 억누르며 2월초까지 중하위 로스쿨에 10 개를 더 지원해 총 21 개의 지원서를 보냈다. 지원서를 받은 로스쿨 중 대부분은 1∼2월 사이에 지원서의 접수통지와 TOEFL 을 비롯한 모든 서류가 잘 접수되었다는 통지를 보내왔으나 몇몇 학교는 일부 또는 전혀 그런 통지를 보내지 않았다.궁금했지만 물어보기도 귀찮아서 무시하기로 했다. 2월말부터 오기 시작한 입학거절 통지는 3월에 피크를 이루더니 4월말이 되자 이제 2 학교만 남게 되었다. 5월 중순 그 중 하나에서 어드미션이 왔고 나머지 하나는 역시 거절통지였다. 비록 입학 전 여름학기에 학교부설 영어 랭귀지 코스(ESL)을 이수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지만 A양은 무척 기뻤다.지난 3 개월간 와신상담의 각오로 AFKN 청취와 영자지 속독을 하루도 거르지 않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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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 덕분이라 생각했다. 한 달 동안 여권과 비자를 받고 여러 가지 준비를 마친 A양은 6월 중순 난생처음 타보는 국제선 비행기에 몸을 싣고 미국 중서부의 조용한 학원도시에 도착했다. ESL 은 6월말부터 8월초까지 총 6 주짜리 프로그램이었다. A양은 5월말 학교기숙사 신청을 해 놓았지만 8월말이나 입주가 가능했기 때문에 학교근처 스튜디오로 숙소를 정했다. 다행히 학교에 미리 물어서 알게 된 한국학생 L군이 숙소를 비롯해 도움을 주어 큰 불편은 없었다. 랭귀지 스쿨은 따분했지만 같은 LLM 프로그램에서 같이 공부할 예정인 한국인 학생 K씨를 만나 로스쿨에 대한 여러 가지 사항을 알게 되어 전혀 소득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K씨도 한국에서 JD 를 준비하다가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아서 10 개정도의 LLM • MCL 에 지원했는데 여기 말고 동부 쪽의 학교에서도 2군데 어드미션을 받았지만 학비와 생활비가 싸 이곳으로 왔고 절약되는 돈으로 낮에는 ESL 을 다니고 밤에는 LSAT 준비학원인 Barbri 에 한 달간 등록해 LSAT 을 준비한다고 했다.9월초 시작한 LLM 수업은 쉽지 않았지만 생각했던 것만큼은 어렵지 않았다. 외국의 법대졸업생이 많아서 이들만을 위한 강의가 3 과목이었고 JD 과목 중 1 과목을 수강할 수 있었다. A 양과 K씨는 수업 외에도 10월 중순부터 12월초 LSAT 을 응시하기까지 문제집과 기출문제들을 가지고 시간을 엄수하며 LSAT 모의시험을 치는 등 서로를 격려하며 준비를 했다. 틀린 문제에 대해서는 토론을 통해 이해를 도모하였다. 또 작문연습도 매주 1 번씩 하였다.10월말에는 TOEFL 도 같이 보았다. 각 시험의 지원은 물론 로스쿨과의 서신연락도 통상 2 주일이면 되어 한국에서 보다는 편리하고 확실했다. 10∼11월에 A 양은 40개의 로스쿨에 JD 지원서 요청을 했다. 작년의 경험을 거울 삼아 이번에는 보다 엄선하였는데 상위 0 위 내에서 5 곳, 50 위 내에서 10 곳, 100 위 내에서 10 곳, 그 이하에서 5 곳을 선정했다. 선정기준은 우선 초일류 로스쿨은 제외하고 그 다음 지나치게 비싼 로스쿨도 제외하되 가급적 대도시 주변의 학교로 선정했다. 왜냐하면 A 양은 세법분야를 공부하고 싶었는데 도시지역의 로스쿨 중 상당수는 비록 학교 순위는 떨어지더라도 LLM in Taxation 등 세법에 관한 세분화된 과목을 커리큘럼에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한국에서 박사과정까지 마치고 온 K씨는 JD 를 마치고 교수를 희망하는데 10월에 10 개의 로스쿨에 JD 지원서 요청을 했다. K씨는 석 박사과정에 있으면서 언젠가는 •미국유학의 길을 떠날 것에 대비 TOEFL 준비를 오랫동안 했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TOEFL 성적은 600∼610 점 대로 유지했었으나 당초 SJD 로 가려던 유학계획을 작년 여름 JD 로 바꾸었었다. LSAT 가 만만치 않아서 우선 이곳 LLM 으로 왔고 학교에서 조교로 있다 보니 선후배 동료들을 통해 얻은 유학정보도 많아서 미국에 •오자마자 LSAT 준비학원에까지 등록해 다녀보았는데 별로 실력향상이 된 것 같지는 않았다. 12월초에 실시된 LSAT 시험을 잘 치른 것 같지 않아 상위 20 위 내에서 2곳, 50 위 내에서 13 곳, 100 위 내에서 10 곳, 170 위 내에 5 곳을 추가 선정해 지원요청을 했다. 선정기준은 주립대학 위주로 하되 일부 한국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중하위 사립대학도 포함시켰다.11월부터 도착하기 시작한 지원서류를 받아서 A 양과 K씨는 지원서류를 작성해 갔다. 11월, 1월에 각각 도착한 TOEFL 과 LSAT 성적은 A 양이 600 점, 147 점 K씨가 615 점, 148 점이었다. 주위에서는 미국에 몇 달밖에 살지 않은 외국인치고는 그 정도면 굉장히 성공한 것이라고 격려를 해주었다. A 양과 K씨는 아쉬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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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면서도 각각 30군데와 20군데의 로스쿨에 지원하였다. 작년에 한번 해본 관계로 두 사람은 큰 문제없이 1월초까지 모든 지원서류 제출을 마쳤다. 각각 지원학교와 추천서를 받을 미국교수를 분할하였지만 10군데는 중복되었다. 1 교 M 수강과목 중 2 과목은 소논문 작성 과목이었고 1 과목은 12월초, 다른 1 과목은 12월 중순에 기말시험을 치렀다. 성적은 1월말 이나 나오므로 JD 지원 시에는 포함시키지 못했다. 2월초까지 한두 군데의 로스쿨을 제외하고는 지원서류가 모두 접수되었다는 통고를 받았다. 2월 중순부터 거절통지를 받기 시작한 A 양은 4월까지 20 개의 로스쿨로부터 거절통지를 받았지만 5월에는 4 개의 거절통지와 함께 2 개의 어드미션도 받았다. 다시 6월에 1 개의 어드미션과 1 개의 거절통지를 받았으며 나머지 2 개는 7월에 거절통지를 받았다. K씨는 2월에 어드미션 1 개를 받았다.이에 고무된 K씨는 많은 어드미션을 기대했으나 그 후 4월까지 15 개의 거절통지를 받았다 5월에는 다시 1 개의 어드미션을 받았고 6월까지 2 개의 거절통지를 받았다. 나머지 1 개는 끝내 소식이 없었으나 이미 어드미션을 받은 로스쿨보다 여건이 좋지 않아 물어보지도 않았다. A 양은 총 3 개의 어드미션을 받았는데 그 중 순위가 엇비슷한 두 곳을 가지고 고민하였다. 결국 비용은 30%정도 더 들지만 대도시 주변의 로스쿨로 결정하였다. K씨는 어드미션을 받은 2 개의 로스쿨 중 미국 내 평가는 비슷하지만 한국에서 보다 더 잘 알려진 로스쿨로 입학을 결정하였다. A 양과 K씨는 같은 17M 학생인 대만인 C씨의 실패담을 듣고 그를 위로했다. 역시 JD 를 지원한 C씨는 147 점의 LSAT 점수를 가지고 주로 서부의 로스쿨만 7 개를 지원했는데 모두 입학거절통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위로하는 A 양과 K씨는 위로하면서도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내심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왜냐하면 A 양과 K씨가 비록 어드미션을 받았지만 각각 18 개의거절통지를 받았으므로 그들도 만일 학교선정을 잘못했거나 지원학교의 수가 적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