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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VOL 07 교육의 미래와 나눔을 실천하는 메모리즈 SPECIAL 나 Interview 중년의 나 찾기 신경정신과 전문의 김병후 박사 맘&Talk 엄마들의 고민 초등학생에게 너무 먼 ‘사회’ Doctor's Advice 하정훈 원장의 소아응급실 설사에 ‘낚이지’않는 법

메모리즈 VOL.7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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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과전문의김병후박사 초등학생에게너무먼‘사회’ 설사에‘낚이지’않는법 SPECIAL 나 Interview 중년의 나 찾기 Doctor's Advice 하정훈 원장의 소아응급실 맘&Talk 엄마들의 고민 살아있는4종생균으로장을건강하게 피부트러블부터성인병이나비만등의질환은대부분장건강과직결된다. 바쁜 일상으로인해불규칙한식습관과스트레스로장건강에적신호가켜졌다면복합체 성분을함유해장전체를빠르고건강하게바꿔주는바이오탑캡슐을추천한다. 이선영기자 사진정태도·디자인김효정·자료제공한올바이오파마(1644-5515 www.hanall.co.kr) 건조한봄피부엔 보습제선택의새로운기준 따뜻해진날씨에야외활동이많아진만큼황사와일교차등으로 피부가지치고건조해지기쉬운계절이다. 민감하고자극받은봄 피부를위한특별한보습제선택이필요하다. 권윤정기자 사진박여희·디자인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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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VOL 07

교육의 미래와 나눔을 실천하는 메모리즈

SPECIAL 나 Interview 중년의 나 찾기

신경정신과전문의김병후박사

맘&Talk 엄마들의 고민

초등학생에게너무먼‘사회’

Doctor's Advice 하정훈 원장의 소아응급실

설사에‘낚이지’않는법

Health Issue

바이오탑캡슐살아있는4종생균으로장을건강하게

피부트러블부터성인병이나비만등의질환은대부분장건강과직결된다. 바쁜일상으로인해불규칙한식습관과스트레스로장건강에적신호가켜졌다면복합체성분을함유해장전체를빠르고건강하게바꿔주는바이오탑캡슐을추천한다.이선영기자 사진정태도·디자인김효정·자료제공한올바이오파마(1644-5515 www.hanall.co.kr)

Beauty Issue

건조한봄피부엔비타민B12효과

보습제선택의새로운기준

따뜻해진날씨에야외활동이많아진만큼황사와일교차등으로피부가지치고건조해지기쉬운계절이다. 민감하고자극받은봄피부를위한특별한보습제선택이필요하다. 권윤정기자사진박여희·디자인김시연·자료제공한올바이오파마(1644-5515, www.hanall.co.kr)

수용성아데노실코발라민성분

인지질성분(피부깊숙이아데노실코발라민전달) 일반사이즈 성분 나노입자 캡슐 성분

for sensitive and dry skin아토홍겔한올바이오파마의아토홍겔은생체내에존재하는비타민B12(아데노실코발

라민)를함유한피부건조개선보습제. 특허받은나노리포좀기술로‘아데

노실코발라민’의피부투과성을높였으며, ‘아데노실코발라민’은생체내에

존재하는비타민B12의활성형태로‘코바마미드’라고도불린다. 아토홍겔은

붉은색을띠는데이는아데노실코발라민구조식에포함된코발트(Co)로인

한것이며색소가첨가된것은아니다. 부드러운겔타입이라흡수와사용감

도만족스럽다.

제품문의고객지원팀1644-5515, www.hanall.co.kr

봄피부각종트러블에취약하다각종피부자극요인으로트러블이많아지는봄. 높아진기온으로활발해지기시작

한피지분비, 겨울보다높은UVA지수로생기는잡티, 낮은습도로인한피부건조

등이가장큰고민거리다. 또한황사나꽃가루등공기오염으로인한자극, 낮과밤

의일교차, 계절이급격하게바뀌면서피부가받는스트레스등그야말로다양한트

러블요인들로부터안전할수없다. 날씨가따뜻해져피부컨디션도최고조일것같

지만알고보면가장신경써서케어해야하는때라는걸잊지말아야한다.

좋은보습제를고르는게우선!계절적요인으로신진대사가둔화되기쉬우므로사계절중각질제거에가장신경

써야한다. 하지만각질제거라고해서무조건스크럽제를사용하면오히려피부건

조를악화시킬수있다. 세안후스킨을화장솜에듬뿍적셔닦아내거나세안할때

부드러운퍼프를사용하는등자극을최소화하는것이좋다.

각질제거후보습제사용은기본. 발랐을때물이뚝뚝떨어질듯촉촉하지만흡수

가더뎌겉돌거나수분지속력이일시적이라면좋은보습제라고볼수없다. 산뜻

한사용감, 과학적인효과입증, 임상실험등을통해안전한지등도따져봐야한다.

피부건조증상에효과적인비타민B12함유보습제생체내에존재하는비타민B12를함유한아토홍겔은특허받은나노리포좀기술※

로비타민B12의피부투과성을높인제품이다. 리포좀내친수성공간에아데노실

코발라민을봉입해빛과열에불안정한아데노실코발라민성분의변화를방지하

였다.

※등록특허10-0658436

봄피부안전대책Q&A

Q바람이심한날외출해야한다면?

먼저외출전철저한대비가우선. 미세먼지, 중금속등

해로운성분을함유한황사에공격받을수있으므로

이물질이얼굴에달라붙지않도록산뜻한사용감의

보습제와자외선차단제를발라보호막을만들어준다.

외출후살균효과가있는핸드세정제로손을꼼꼼히

씻은뒤딥클렌징으로노폐물을완벽히제거하는것은

기본. 가벼운목욕이나샤워도필수다. 옷이나가방

역시깨끗하게털어정리하거나세탁을하는것이좋다.

Q외출후피부가간지럽고붉어졌다면?

외출을삼가는것이가장좋지만여의치않을경우는

유분이적고비타민성분을함유한보습제를

사용하도록. 또한높은지수의자외선차단제나

고기능성제품처럼여러성분이함유된제품은피하는

것이좋다. 트러블이생겼을때는자극이없는클렌징을

사용한뒤순한보습제로피부를달래준다. 개선효과가

없다면최대한피부를건드리지말고바로피부과에

가는것이정답. 간질간질할정도로증세가심하지않을

때는차가운녹차티백을얹거나피부진정효과가있는

수딩제품을발라주는것도도움이된다.

Beauty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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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습제선택의새로운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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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민)를함유한피부건조개선보습제. 특허받은나노리포좀기술로‘아데

노실코발라민’의피부투과성을높였으며, ‘아데노실코발라민’은생체내에

존재하는비타민B12의활성형태로‘코바마미드’라고도불린다. 아토홍겔은

붉은색을띠는데이는아데노실코발라민구조식에포함된코발트(Co)로인

한것이며색소가첨가된것은아니다. 부드러운겔타입이라흡수와사용감

도만족스럽다.

제품문의고객지원팀1644-5515, www.hanall.co.kr

봄피부각종트러블에취약하다각종피부자극요인으로트러블이많아지는봄. 높아진기온으로활발해지기시작

한피지분비, 겨울보다높은UVA지수로생기는잡티, 낮은습도로인한피부건조

등이가장큰고민거리다. 또한황사나꽃가루등공기오염으로인한자극, 낮과밤

의일교차, 계절이급격하게바뀌면서피부가받는스트레스등그야말로다양한트

러블요인들로부터안전할수없다. 날씨가따뜻해져피부컨디션도최고조일것같

지만알고보면가장신경써서케어해야하는때라는걸잊지말아야한다.

좋은보습제를고르는게우선!계절적요인으로신진대사가둔화되기쉬우므로사계절중각질제거에가장신경

써야한다. 하지만각질제거라고해서무조건스크럽제를사용하면오히려피부건

조를악화시킬수있다. 세안후스킨을화장솜에듬뿍적셔닦아내거나세안할때

부드러운퍼프를사용하는등자극을최소화하는것이좋다.

각질제거후보습제사용은기본. 발랐을때물이뚝뚝떨어질듯촉촉하지만흡수

가더뎌겉돌거나수분지속력이일시적이라면좋은보습제라고볼수없다. 산뜻

한사용감, 과학적인효과입증, 임상실험등을통해안전한지등도따져봐야한다.

피부건조증상에효과적인비타민B12함유보습제생체내에존재하는비타민B12를함유한아토홍겔은특허받은나노리포좀기술※

로비타민B12의피부투과성을높인제품이다. 리포좀내친수성공간에아데노실

코발라민을봉입해빛과열에불안정한아데노실코발라민성분의변화를방지하

였다.

※등록특허10-0658436

봄피부안전대책Q&A

Q바람이심한날외출해야한다면?

먼저외출전철저한대비가우선. 미세먼지, 중금속등

해로운성분을함유한황사에공격받을수있으므로

이물질이얼굴에달라붙지않도록산뜻한사용감의

보습제와자외선차단제를발라보호막을만들어준다.

외출후살균효과가있는핸드세정제로손을꼼꼼히

씻은뒤딥클렌징으로노폐물을완벽히제거하는것은

기본. 가벼운목욕이나샤워도필수다. 옷이나가방

역시깨끗하게털어정리하거나세탁을하는것이좋다.

Q외출후피부가간지럽고붉어졌다면?

외출을삼가는것이가장좋지만여의치않을경우는

유분이적고비타민성분을함유한보습제를

사용하도록. 또한높은지수의자외선차단제나

고기능성제품처럼여러성분이함유된제품은피하는

것이좋다. 트러블이생겼을때는자극이없는클렌징을

사용한뒤순한보습제로피부를달래준다. 개선효과가

없다면최대한피부를건드리지말고바로피부과에

가는것이정답. 간질간질할정도로증세가심하지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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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봄피부엔비타민B12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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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민)를함유한피부건조개선보습제. 특허받은나노리포좀기술로‘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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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문의고객지원팀1644-5515, www.han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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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이가장큰고민거리다. 또한황사나꽃가루등공기오염으로인한자극, 낮과밤

의일교차, 계절이급격하게바뀌면서피부가받는스트레스등그야말로다양한트

러블요인들로부터안전할수없다. 날씨가따뜻해져피부컨디션도최고조일것같

지만알고보면가장신경써서케어해야하는때라는걸잊지말아야한다.

좋은보습제를고르는게우선!계절적요인으로신진대사가둔화되기쉬우므로사계절중각질제거에가장신경

써야한다. 하지만각질제거라고해서무조건스크럽제를사용하면오히려피부건

조를악화시킬수있다. 세안후스킨을화장솜에듬뿍적셔닦아내거나세안할때

부드러운퍼프를사용하는등자극을최소화하는것이좋다.

각질제거후보습제사용은기본. 발랐을때물이뚝뚝떨어질듯촉촉하지만흡수

가더뎌겉돌거나수분지속력이일시적이라면좋은보습제라고볼수없다. 산뜻

한사용감, 과학적인효과입증, 임상실험등을통해안전한지등도따져봐야한다.

피부건조증상에효과적인비타민B12함유보습제생체내에존재하는비타민B12를함유한아토홍겔은특허받은나노리포좀기술※

로비타민B12의피부투과성을높인제품이다. 리포좀내친수성공간에아데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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였다.

※등록특허10-0658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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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바람이심한날외출해야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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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로운성분을함유한황사에공격받을수있으므로

이물질이얼굴에달라붙지않도록산뜻한사용감의

보습제와자외선차단제를발라보호막을만들어준다.

외출후살균효과가있는핸드세정제로손을꼼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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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가벼운목욕이나샤워도필수다. 옷이나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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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을삼가는것이가장좋지만여의치않을경우는

유분이적고비타민성분을함유한보습제를

사용하도록. 또한높은지수의자외선차단제나

고기능성제품처럼여러성분이함유된제품은피하는

것이좋다. 트러블이생겼을때는자극이없는클렌징을

사용한뒤순한보습제로피부를달래준다. 개선효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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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SPECIAL 나] Focus on 아이의 성격, 직업관 알아보기

MMTIC, 커리어넷 적성검사

20 [SPECIAL 나] Inside 적성에 맞는 진로 선택하기

그저 그런 사무직 아닌 전.문.가를 꿈꾸다

24 [SPECIAL 나] Interview 중년의 나 찾기

신경정신과 전문의 김병후 박사

30 맘&talk 엄마들의 고민

초등학생에게 너무 먼 ‘사회’

34 MULTIPLE INTELIGENCE 다중지능 이야기 5_음악지능

지휘자 정명훈의 지능을 발견하고 키워준 어머니

38 Reading Mom 책 읽는 엄마 프로젝트

중·고등학생의 책 읽기는 어떻게?

41 Opinion 손정희 대한적십자사 RCY중앙본부장

청소년 단체활동으로 학교폭력 예방하자

EvEnt

선물1. 다중지능 계발교구 10개

선물2. 강점지능 살리면 뜯어 말려도 공부한다 단행본 1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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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지능

계발교구

고민은 나누고 정보는 더하는 학부모들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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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역할

무관심

자녀진로자기주도학습

교육비

자녀와의 대화입학사정관제

지방 학부모 의견충돌

불안감아빠학교

옆집 엄마워킹맘선배맘 경험

기말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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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취약

1등 자녀

공부습관해외유학

좋은교육

헬리콥터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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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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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1일 ~ 2월 29일 까지 (8일간)

기간

교육의 미래와 나눔을 실천하는 메모리즈

발행인 강순희 편집장 김복수 기자 김지나 마케팅 본부장 이석중 designer 이상윤, 조수현, 오혜영 경영지원 양은평 발행일 2012. 2. 25

등록번호 마포, 라00316 문의 02-546-9939 팩스 02-2272-9906 www.mymemories.co.kr [email protected] 주소 서울 구로구 구로3동 235-2 에이스하이엔드1차 217호

MEMORIES에 실린 기고자의 글은 메모리즈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지에 실린 글, 사진, 그림 등 모든 자료에 저작자가 표시되지않은 경우에는 발행처인 메모리즈에 저작권이 있으며 본지에 실린 자료는 서면동의 없이 사용

할 수 없습니다. 메모리즈는 무료로 제공됩니다.

메모리즈 본문은 한솔제지의 백색모조 80그램에 인쇄되었습니다.

64 book inside

쫄지마, 청춘!

66 Werther effect

베르테르효과

68 Changing Mind 김종오 박사의 공부클리닉

엄마를 감동시킬 우리 아이 공부 심리학

③꿈과 방황의 사이. 희망으로 통하는 길 찾기

72 word world

시치미 떼다, eat crow

73 Play Lounge 재미와 감동의 순간

챔프TV

공연정보_ 삼봉이발소, 애기똥풀, 넌 특별하단다, 다시보는-엄마

어렸을 적엔

76 True Story 0718 性이야기

사춘기 성장고민, 이젠 감추지 마세요!

78 Theme Travel 테마여행

겨울아 비켜라, 재미있고 특별한 박물관으로 간다!

42 Well-Time 건강한 식생활

산만한 아이 식사법

46 Working Mom 워킹맘이여, 당당해져라!

워킹맘의 필수상식!

워킹맘이 알아야 할 생활 속 알뜰한 ‘살림카드’

50 Teacher's Letter 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내 눈엔 내가 안 보여

54 Doctor's Advice 하정훈 원장의 소아응급실

설사에 ‘낚이지’ 않는 법

58 Fine Home Mentoring 건강한 가정 세우기

건강한 가정은 서로를 신뢰한다

62 Organic Life 지리산 명인의 쌍계명차 속으로

조선왕실 어의가 왕께 올린 약차(藥茶)

왕의 약차 제5편 솔마디차

시키지아도공부하는아이

누구나갖고있는다중지능,그중에서잘하는

강점지능을살리면공부가쉬워지고즐거워진다!

뜯어 말려도 공부한다!

강점지능 살리면

다중지능 검사와 계발 프로그램으로 자녀의 숨겨진 잠재력을 찾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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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당신이 모자라서, 또는 약해서 찾아온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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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뇌의 손상을 동반하는 마음과 몸의 질병입니다.

명인이만든차

지리산이키우고

w w w . s k t e a . c o m

우전차 명인 김동곤우전차 제조 기능 보유 국가지정 28호

2001년 제3회 세계명차 품평회 은상 수상

2002년 제4회 세계명차 품평회 금상 수상

2004년 한국전통식품 BEST 5 선정

2005년 농식품 가공육성 공로 대통령상 표창

2006년 전통식품 우전차 명인 지정 (제28호)

2007년 한국차인연합회 올해의 명차 수상

2008년 농수산식품부 주관 파워 브랜드 선정

2009년 세계차연합회 감사패 수상

2010년 복지부장관 표창

2010년 농수산식품부 최우수식품 선정

쌍계명차가 하동군 최 로, 차 제조업체로는 두번째로

HACCP(위해요소 중점 관리기준) 지정을 획득하였습니다.

쌍계명차는

천 년의 향기를 간직한 지리산

청정지역에서 1975년 부터

우리차와 함께 해 왔습니다.

직접 재배하거나 위탁 재배한

지리산의 차, 꽃, 열매, 잎 등의 원료를

김동곤 우전차 명인이 전통의 방법

그대로 만들었습니다.

대한민국 명인 28호우전차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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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8018

Who are you?글. 김지나 기자

넌 어떤 사람이야?내가 누구인지 궁금할 때 우리는 친구들에게 물어본다. 남에게 인정받고 있는지, 어떻게 보여 지는지, 내가 뭘 잘하는

지, 내가 생각하는 나와 남이 생각하는 내가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 궁금하고 확인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아

이들은 아직 스스로를 궁금해 하지 않는다. 당연히 어른이 더 궁금하다.

아이를 그리라면 얼굴부터 엉덩이의 몽고반점까지 그릴 수 있겠지만 아이의 돌발 행동에 놀랄 때가 많다. 아이의 소질

은 어릴 때 발견해 계발해주는 것이 좋다는데, 내가 모르는 아이의 성격과 소질, 적성, 그에 어울리는 직업까지 한번쯤

알고 싶다.

초등학생 성격 유형도 MBTI? 이제 MMTIC다!

인식과 판단에 대한 정신의학자 융의 태도이론을 바탕으로 제작한 MBTI(The Myers-Briggs Type Indicator)는

브릭스와 마이어 모녀가 일상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한 성격유형지표다. 개인이 쉽게 응답할 수 있는

자기보고 문항을 통해 각자의 선호 성향을 찾아낸 뒤 그 경향이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MBTI

의 성격유형에 대해서는 메모리즈 Vol.4에서 다룬 바 있다.

이런 MBTI도 아이들 성격 유형을 알아보는 자료로 쓰이지만 초등학생 이하 아동들에게는 어휘가 어렵고 결과 해석이

아이들 심리 특성과 차이가 있어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1990년, 미국 엘리자베스 머피와 찰스 메이스제이어는 아동 및

청소년 성격유형검사인 MMTIC(Murphy-Meisgeier Type Indicator for Children)를 개발했다. 한국표준화 작업은 2,600

명의 만 8세~13세 아동을 대상으로 1993년 이루어졌다.

MBTI 문항 개수가 94개인 반면 MMTIC 문항은 총 70개로,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로 바꾸어 구성했다.

외향(E)과 내향(I), 감각(S)과 직관(N), 사고(T)와 감정(F), 판단(J)과 인식(P) 등 총 네 가지 선호경향으로 이루어진

아이들의 16가지 성격유형은 MBTI와 똑같이 표시하되 아동의 심리 특성에 맞게 유형을 재해석했다.

MMTIC에서 규정하는 유형은 일반적인 경향이고 개인마다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각 유형에 몇 가지 직업을

배치한다는 것은 오해를 살 수 있지만 대략의 정보차원에서는 검토해 볼만하다. 아이들의 16가지 성격유형과 그에

맞는 직업 특징과 종류, 살짝 한 번 엿볼까.

SPECIAL focus on 직업 적성

018017

for your MEMoRIEs

ISTJ

한결같은 태도와 꼼꼼함이 빛나는

아이들

성실, 책임감 강함. 드러내지 않지만 자신의 의사

는 분명하게 밝힘. 매일 해야 하는 일에 지겨움을

나타내지 않고 오히려 안정감을 통해 능력 발휘.

매사에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시험에 대한 스트레

스 많음. 단답형의 질문에 강하지만 자신의 생각

을 나열하는 질문에 약함.

ISTP

가슴에 불을 가지고 조용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들

겉으로는 조용하고 온순해 보임. 관심분야에는 많

은 정보를 가지고 자기만의 세계가 강함. 좋아하

는 영역 이외의 분야에서는 노력을 아끼는 바람에

‘머리는 좋은데 노력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음. 재

미를 느껴야 동기화 되어 공부계획을 아이와 함께

결정하는 것이 좋음.

ESTP

유머와 재치로 시원시원하게 행동하는

아이들

명랑 쾌활함. 먼저 행동하고 나중에 후회하는 행

동파. 학습에도 열정을 갖고 성급하게 덤벼들지만

싫증을 잘 냄. 한 번에 한 가지 공부가 아니라 국어

와 수학을 동시에 펴놓고 음악을 들으며 산만하게

공부. 많은 노력을 요구하는 과제는 미리 포기하

고 벌 받는 쪽을 선택하기도. 승부욕 강하고 물질

적 보상에 약함.

ESTJ

씩씩한 책임감을 보이는 대들보 같은

아이들

사교적이고 믿음직함. 활발하고 장난도 잘 치지만

절제도 있음. 생각이 분명해 자신의 논리가 교사

나 부모에게 반박 받는 것을 싫어함. 성취 지향적

이어서 성적이 낮은 것을 견디지 못함. 암기에 강

하지만 수집된 정보의 연결고리를 이해하는 것은

힘들어 함.

ISFJ

성실하고 조용하게 즐거운 아이들

꾸준하게 한결같은 모습. 맡은 일을 완벽하게 해

냄. 은근하게 잘하려는 욕심도. 깔끔한 옷차림이

중요. 외모에 관심 많고 연예정보에 능함. 반복학

습에 강하고 속도 빨라 계산문제 곧잘 해결. 드러

내지 않는 경쟁의식이 강해 의욕은 강한반면, 그

만큼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해 부모님을 안타깝게

하기도.

16가지 MMTIC 성격유형

ISFP

따뜻한 감성을 가지고 주변에 영향력을

미치는 착한 아이들

착하고 함께 있으면 재미있음. 자신을 드러내지

않지만 노는 것을 은근히 좋아함. 유행하는 것, 연

예계, 먹는 것 등에 관심 많음. 시작할 때는 호기심

과 즐거움으로 참여하지만 끈기 부족. 부모나 선

생님 때문에 공부하는 경우가 많아 최소한으로만

하려고 함. 정이 많아 동물을 키우거나 식물 재배

하는 것을 좋아함.

ESFP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쾌활하고, 현실에

충실한 아이들

장난기 가득. 에너지가 넘치고 심각한 것을 싫어

함. 상황에 따라 초반에는 조용하게 있지만 분위

기 파악만 되면 유감없이 끼를 발휘. 적응력이 뛰

어나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얼렁뚱땅 잘해내

는 센스 있음. 노력에 비해 결과 좋을 때 많음. 꾸

준하게 해야 하는 일에 싫증을 잘 내기 때문에 지

나친 노력이나 계획을 강요하는 것은 자신감을 잃

게 만들 수 있음.

ESFJ

풍부한 감정으로 친구들과

아픔을 같이하는 아이들

명랑 쾌활함. 책임감이 강하고 공부도 열심, 놀기

도 열심. 정리정돈을 잘하고 조직력이 뛰어남. 책

임감과 성취욕이 강해 자신의 진로와 성적으로 고

민. 잘한다는 말을 듣지 못할 경우, 숨은 노력을 엄

청나게 함. 가끔 능력 밖의 계획으로 스스로 혹사

시키기도. 친구 잘 도와줌.

INFJ

깊고 따뜻한 내면을 가진 공감각적인

아이들

조용하고 침착해 어른스러워 보임. 타인의 반응과

분위기에 매우 예민함. 나서기보다는 뒤편의 협력

자로 남음. 복잡한 생각으로 힘들어하며 기분에

많이 좌우됨. 역사, 문학, 언어영역을 좋아하고 수

학은 싫어하는 편. 자신에게 무심한 친구나 친구

와의 갈등, 약속을 어기는 것에서 자신이 거부되

었다고 느끼고 상처받기 쉬움.

INFP

깊은 내면의 고집을 가진 따뜻한 아이들

조용하고, 말이 없으며 마음이 깊고 따뜻함. 주변 상황에 민감하며 정서적

으로 거부당하는 것을 어려워 함. 현실과 공상속의 생각들로 머리가 복잡

하여 뭔가를 잘 빠뜨리고 잘 잊어버림. 귀찮음이 많음. 온순하나 고집스러

움. 문학, 역사, 미술, 음악 선호. 연예인 보다 책이나 영화 속에 나오는 인

물에 매료됨. 지나친 요구보다는 인정이 필요.

ENFP

순수함 속에 기발함이 빛나는 아이들

감성이 풍부하고 순진함. 자유로운 영혼. 기발하고 독창적이고 이를 언어

적으로 잘 표현함. 노력하지 않고도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쉽게 찾

아냄. 감정의 변화가 심함. 의외로 관습적이고 보수적인 성향. 부당하게 취

급받는 것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보다 알아주기를 바라고, 포기해

버리기도 함. 여러 가지 생각에 빠져 물건을 잘 챙기지 못하기도.

ENFJ

순수한 열정과 절대적 책임의 감성적 아이들

온순하고 침착하며 감정이 풍부함. 타인의 감정을 배려하고 낯익은 환경

에서는 활달하나 낯선 환경에서는 위축됨. 드러내지 않고 은근히 경쟁함.

문학과 예술적 능력을 보이기도. 친구를 사귀는데 선입견이 많은 편이며

비슷하고 통하는 친구와 관계 맺기를 원함. 어른들이 인정하고 격려해 주

면 끼를 마음껏 발휘. 정서적 변화가 얼굴에 그대로 드러남.

INTJ

독립적인 사색가로 매사를 진지하게 탐구하는 아이들

자율적이고 독창적이고 통찰력 있음. 평소에는 말없고 온순하나,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으면 상대가 누구든 자신의 의사를 똑똑하게 표현. 자존심

이 강하여 타인에게 자신을 맞추려 하지 않고 빈틈을 보이려 하지 않음. 학

습한 내용을 완벽히 정리하고 물건 정리도 철저. 친구는 별로 중요하게 생

각하지 않지만 독립적인 세계를 인정해 줄 수 있는 친구와는 오랫동안 사

귐.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간섭이나 지시가 아닌 미래의 가능성을 인정해

주는 것과 실수를 허용할 수 있도록 여유를 주는 것.

INTP

좋아하는 것이 분명한 호기심 천국의 아이들

주관이 강하고 논리적, 분석적인 고집쟁이. 조용하고 비활동적이어서 말을

잘 듣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신이 납득하지 않으면 절대 따르지 않음. 좋아

하는 주제에 스스로 알아가며 지식을 쌓아가는 과정을 즐김. 정리정돈이

되지 않고 글씨는 알아볼 수 없을 정도. 진지하고 재미없어 보이나 사귈수

록 재미있는 친구라는 말을 듣기도.

ENTP

독창적인 카리스마를 가진 가능성의 아이들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하고 넉살좋음.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의견을 주장. 어느 조직에서나 리더이길 원함. 자신이 인정할 수 없는 규칙

무시. 선호 경향에 따라 학업 성취도가 많이 다름. 주변정리에 약하고, 친

구 사귀는 데는 문제가 없으나 의견을 달리하면 곧 싸움이 되기도. 권위에

기죽지 않으며 지시와 통제하는 어른에게 반항함.

ENTJ

옳지 않은 세상에 맞서는 당당함이 빛나는 아이들

넘치는 에너지. 원리원칙에 따라 행동. 자신이 옳다고 정한 원칙이 중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함. 직감적으로 느낀 생각을 계획하고 처리, 독립적임.

좋아하지 않는 영역이라도 최선을 다해 공부함. 친구들은 이들을 신뢰함.

* MBTI 유

형결

과는

메모

리즈

Vol.4 참

for your MEMoRIEs

ENFP이야기 할 수 있는 직업 | 활동적인 직업 |

지루하지 않은 직업

성격에 맞는 직업 종류

작가, 배우, 변호사, 예술가, 연예인, 상담교사,

디자이너, 극장운영, 이벤트 기획 및 진행 등

성격유형과 어울리는 예시 직업군

INFJ책임감이 필요한 직업 | 예술·문화적 직업

독립적 의미를 추구할 수 있는 직업 | 열정과

신념으로 할 수 있는 직업

성격에 맞는 직업 종류

화가, 공예가, 문학가, 음악가, 미술가, 작가,

소설가, 시인, 사진작가, 디자이너, 심리학자,

상담전문가, 국어교사, 미술교사, 음악교사,

간호사 등

ENFJ관리하고 리드할 수 있는 직업

언어와 관련된 직업

다른 사람을 격려해주는 직업

성격에 맞는 직업 종류

음악가, 미술교사, 국어 및 영어 교사, 한의사,

상담가, 외교관, 디자이너, 작가, 방송국 PD,

연예인, 결혼 컨설턴트 등

ESFJ말로 하는 직업 | 인간관계가 좋은 직업

책임감 있는 사람을 알아주는 직업

안정적인 직업

성격에 맞는 직업 종류

코디네이터, MC, 디자이너, 무대 기획자,

큐레이터 상담원, 간호사, 의사, 설교사, 유치원

및 초등학교 교사, 아나운서, 리포터, 연예인 등

NT유형

나의 재능과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 | 비전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인정하는 직업

새로움을 느낄 수 있고 독립적인 직업

성격에 맞는 직업 종류

곤충학자, 발명가, 생물학자, 우주과학자, 화학자, 로봇 엔지니어, 우주연구원, 핵물리학자, 판사,

탐정소설작가, 캐릭터 디자이너, 심리학자 등

ISTJ혼자 할 수 있고 꼼꼼함이 동반되는 직업

책임과 규율이 뚜렷한 직업

성격에 맞는 직업 종류

공인회계사, 세무사, 소규모 가게 및 회사 운영,

공무원, 초등 및 중등교사, 데이터 관리, 통계,

사진작가 등

ESTJ활동적인 직업 | 체계가 뚜렷한 직업

조직화 할 수 있는 직업

성격에 맞는 직업 종류

사육사, 운동감독, 대기업 회사원, 판사, 군인,

해양경찰, 공인회계사, 공무원 등

ISTP기계, 도구를 만드는 직업

효율성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직업

혼자 집중할 수 있는 직업

성격에 맞는 직업 종류

엔지니어, 전략 기획, 데이터 프로그램 구축,

컴퓨터 게이머, 외과의사, 치과의사, 컨설턴트

ISFJ성실하고 책임감이 필요한 직업

안정적인 직업

성격에 맞는 직업 종류

도서관 사서, 자원봉사 관리, 공무원, 교사,

간호사, 내과의사, 소아과의사, 대기업 회사원,

은행근무, 번역가, 출판사, 인쇄소 등

ESTP활동적인 직업 | 돈 잘 버는 직업

자유로운 직업 | 사람과 함께하는 직업

성격에 맞는 직업 종류

사업(축구용품, PC방 등), 체육교사, 경찰,

보디가드, 컴퓨터 게임 제작, 스폰서, 매니저 등

INFP자신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직업

혼자서 할 수 있는 직업

신념과 호기심을 늘 가질 수 있는 직업

성격에 맞는 직업 종류

심리학자, 고고학자, 생물학자, 역사학자,

예술가, 목장운영, 구성작가, 요리사, 여행가,

정신과 의사, 토양연구원, 소설가 등

ESFP사람과 함께하는 직업 | 활동적인 직업

실용적인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직업

성격에 맞는 직업 종류

초등교사, 매니저, 기자, 엔지니어, 이벤트 기획

및 진행, 코디네이터, 헤이디자이너, 개그맨,

가수, VJ, 관광가이드, 모델, 외교관, 호텔

매니지먼트 등

ISFP남을 도울 수 있는 직업

간섭이 없는 직업 | 혼자 할 수 있는 직업

성격에 맞는 직업 종류

환경교사, 식물학자, 역사학자, 여행기고가,

의상 디자이너, 헤어 디자이너, 실내 장식가,

간호사, 치과의사, 소아과 의사, 건축 설계사 등

SPECIAL focus on 직업 적성

020019

직업관? 적성에 맞는 직업?!

커리어넷으로 GO GO!!

소방관이 하는 일이 멋있어 보이지만 왠지 위험할 것 같고, 화가가 되고 싶은데 어른들은 그림을

그리면 배고프다고 말하니 아이들 스스로도 자기가 어떤 직업을 원하는지 헷갈린다. 부모도

아이가 좋아 하는 것과 적성에 맞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잘 모르는 것은 마찬가지다. 아이의

성격은 알았지만 적성과 직업관도 알아볼 수는 없을까. 이럴 때 필요한 건 뭐? 컴퓨터! 인터넷

주소창에 ‘www.careernet.re.kr’을 입력하자.

교육과학기술부 지원을 받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로정보센터에서 운영하는 커리어넷에서는

초·중·고 학생들이 언제든지 진로탐색프로그램과 직업적성검사, 직업가치관검사,

진로성숙도검사를 해볼 수 있다. 문항이 단순하고 일반적이어서 결과가 다소 상세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별도의 비용부담 없이 온라인을 통해 어디서든 할 수 있고, 직업 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진로탐색프로그램 중 초등학생을 위한 아로주니어와 아로주니어플러스 프로그램은 초등

저학년과 고학년 학생 각각의 수준에 맞춰 정보를 제공한다. ‘직업의 중요성’, ‘자기이해’, ‘

직업정보’, ‘나의 다짐’ 총 4단계로 구성된 아로주니어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재미있어

하는 플래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져 있어 쉽고 지루하지 않게 할 수 있다.

자기의 특징을 알아볼 수 있는 문항, 예를 들어 ‘성격이 솔직한 편이다’ ‘나는 처음 보는 사람들과

친해진다’ ‘친구들과 노는 것보다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이 더 재미있다’와 같은 질문에 ‘예’, ‘

보통’, ‘아니오’ 중 하나로 대답하면 뚝딱이, 탐험이, 멋쟁이, 친절이 등 6가지 성향 정도가

그래프로 그려져 결과표가 나온다.

이렇게 아이의 성향을 알아보고 ‘직업정보’ 단계로 넘어가면 성향과 어울리는 직업 리스트를 볼

수 있다. 리스트의 각 직업을 클릭하면 구체적으로 그 직업이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소양이

필요한지 자세히 알 수 있고 실제로 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도 볼 수 있다.

중·고등학생은 직업적성검사나 진로성숙도 검사, 직업가치관검사 등 직업관련 심리검사를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직업가치관검사는 발전성과 창의성, 안정성, 보수, 사회적 인정 등 총 11

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직업을 통해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를 알아보는 검사다. 두 가지 항목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20분 안에 총 55문항에 체크해야 한다. 구체적 문항이 아니고 단순한

두 항목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재검사를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커리어넷에 제공된 검사프로그램들의 결과를 맹신하기보다는 하나의 참고자료로 생각하는

것이 좋은데, 꼼꼼히 살펴보면 검사의 목적과 신뢰도, 개발과정과 효과에 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읽어보면 결과 이해에 도움이 된다.

한국MBTI연구소 안범현 연구부장은 “아이들의 잠재력을 키울 때 환경의 영향은 절대적이다. 때문에 심리유형 결과와 반대되는 환경이 지속되면 아이의 타고난

경향이 미발달되고 반대 경향을 익히게 되어 불편함이 따른다”고 충고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아이들의 성향을 미리 알아보는 것은 소질계발 뿐 아니라

행동이해에도 도움을 준다.

개인적으로 검사를 신청하려면 온라인심리검사센터(www.career4u.net)의 ‘전문가찾기’나 한국MBTI연구소의 ‘지역별일반강사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강사에게

직접 연락하면 도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강사마다 검사비용이 다르고 MMTIC를 전문으로 하는 강사를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까운 청소년 지원센터나

사회복지관을 통해 검사하는 것이 좋다. 센터를 통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어린이 검사를 전문으로 하는 강사를 추천 받을 수 있다.

도움

말/자

료제

공 _ 한

국M

BTI연

구소

안범

현 연

구부

장 / 한

국직

업능

력개

발원

방혜

진 연

구원

NO. 응답 문항 분류

1 ▒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는 것 G

▒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 K

2 ▒ 더 발전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 F

▒ 자신의 아이디어를 내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 I

3 ▒ 다른 사람들에게 구체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 B

▒ 윗사람의 명령이나 통제 없이 독자적으로 일하고 책임지는 것 E

4 ▒ 다른 사람들을 이끌면서 일하는 것 C

▒ 다른 사람들에게 구체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 B

5 ▒ 단조롭게 반복되지 않고 변화 있게 일하는 것 H

▒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는 것 G

6 ▒ 쉽게 해직되지 않고, 오랫동안 그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것 J

▒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 K

7 ▒ 윗사람의 명령이나 통제 없이 독자적으로 일하고 책임지는 것 E

▒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성취감을 갖는 것 A

8 ▒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성취감을 갖는 것 A

▒ 단조롭게 반복되지 않고 변화 있게 일하는 것 H

9 ▒ 많은 돈을 버는 것 D

▒ 다른 사람들에게 구체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 B

10 ▒ 자신의 아이디어를 내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 I

▒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는 것 G

직업가치관 검사 문항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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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nsIdE적성

에 맞는 진로 선택하기 022021

그저 그런 사무직 아닌 전.문.가를

꿈꾸다2008년 우리나라 대학진학률은 80%대였다. 같은 해 기준 독일이 30%, 일본이 40%,

OECD 국가 중 대학진학률이 높은 축에 속하는 미국도 60%대였음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대학 사랑은 특별한 것 같다. 2010년 79%로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높은 비율이다.

그런데 여기, 중학교 졸업과 동시에 대학교 진학 ‘의무’를 쿨~하게 저버린 친구들이

있다. IT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인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

교장 장병갑, 이하 미림마이스터고) 인터랙티브 미디어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채연(18),

이나리(18) 학생이다. 대졸 실업자가 넘친다는데 이들은 졸업을 1년이나 남기고 취업에

성공했다.

취업에 성공하고도 또 다른 꿈을 꾸는 이채연(좌), 이나리 학생인재포럼에서 이채연 학생이 직접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설명하고 있다.

글. 김지나 기자

for your MEMoRIEs

“배우고싶은게없는데굳이대학갈필요있나요?”

인터랙티브 미디어과에서는 ‘Smart TV’ 같은 뉴미디어에 C, JAVA 등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해 양방향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교육을 받는다.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거나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배운다. 하지만 두 사람이

처음부터 이쪽 분야에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마이스터고 자체에 대한 정보도 많지 않았다. 다행히 채연이는 배우고

싶은 것이 없으면 굳이 대학을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당시에도 실업계고 진학을 원했는데, 친구를 따라 우연히

미림마이스터고 입시설명회에 참가해 당시 설명회를 진행한 선생님 말에 감명(?)받아 단숨에 진학을 결정했다.

“‘그저 그런 사무직’ 보다는 전공에 맞춘 전문직을 갖는 것이 미래를 위해 더 좋다는 말이 그냥 좋았어요.”

그렇게 시작은 쿨~했다. 하지만 입학이 물 쏟기였다면 학교생활 적응은 쏟은 물 담기였다. 배우는 내용이 단순히 컴퓨터

자격증을 취득하는 수준이 아니었다. ‘자바’니 ‘C언어’니 전혀 몰랐던 프로그램 언어들과 씨름해야 했고, 그것을 활용해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매주 쏟아져 하루가 48시간이 되는 건 기본이었다.

그렇게 2년을 보낸 채연이는 “이제야 좀 적응이 됐다”며 웃는다. 여전히 배울 것이 많지만 공통교과로 배우는 인문학

과목보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더 재미있다. 얼마간 직장 생활을 하면 대학도 진학 할 생각이다. 교수가 되어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또 다른 꿈이 생겼기 때문이다. 처음엔 대학을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꿈을 이루는데 필요해서

대입을 고려한다.

“공부의어려움,기업탐방으로해결했어요”

나리는 원래 미술사학을 전공하고 큐레이터로 활동하거나 미술복원을 배우고 싶었다. 하지만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인문계

진학을 고민하던 중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3년 동안 장학금을 받으며 학교를 다닐 수 있는 마이스터고를 추천받았다. 조건을

보고 결정한 입학이었기 때문에 나리의 학교 적응은 조금 더 힘들었다. 마이스터고라 이름 붙였지만 기존의 상고나

실업계고와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단순 전산이나 회계를 배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전혀 다른 공부를 해야 했고,

생각보다 어려웠다. 실제로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학교를 자퇴한 친구들도 있었다.

“1학년 때는 열심히 하자는 생각에 그나마 성적이 좋았는데 2학년이 되고나서 방황을 심하게 했어요. 성적이 급격하게

떨어졌고 ‘이게 내가 원하던 건가’하는 생각까지 하게 됐죠.”

입학에 회의가 들자 고민이 쏟아졌다. ‘원래 하고 싶은 일은 이게 아니었는데’ ‘중학생 때 너무 일찍 진로를 정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성적하락을 부추겼다. 그런 나리의 방황을 잡아준 건 다름 아닌 동아리였다. 교과공부에 흥미를 잃어 허전한

마음을 창업동아리 활동으로 채웠다. 한 직종의 정보를 수집하고 관련 기업에 견학을 가서 직접 경영진을 만나 궁금한 점을

물었다. 백문이 불여일견. 배우지 않았던 분야에도 점점 관심이 생기더니, 스스로 ‘보는 눈’이 넓어진 느낌이 들었다.

나리는 이제 ‘이 공부가 나랑 맞지 않는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걸 배워서 다른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직장에서 경력을 쌓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조직과 고객을 관리하는 ‘프로젝트매니저’에도 도전할 것이다.

적성에맞는과에입학하니‘오기’가‘실력’으로

다른 친구들보다 일찍 진로를 정해 전문교육을 받는 채연이와 나리의 시작은 고단했지만 지금은 자신의 적성이 전공분야와 잘

맞는다는 것을 안다. 학과별로 친구들의 성격이 잘 드러나는데 미림마이스터고 입학 때 실시하는 적성검사의 영향이 크다.

“디자인과 친구들은 자유분방해요. 과제를 하면서도 드라마보고 만화 보고 할 거 다 해요. 과제를 제출하는 날짜를 안 지키는

경우도 있고요. 그런데 선생님이 어떤 시안을 보여주면 자간, 장평, 폰트 같은 걸 다 따져서 지적해요. 그에 반해 우리 과 애들은

과제가 주어지면 그게 끝날 때까지 붙들고 있어요. 자기주장이 세지만 결속력이 좋고 기한은 칼같이 지켜요.”

심리검사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가이던스와 협약산업체가 공동 개발한 적성검사 결과를 입학전형에 반영해 학과를 정하도록

했는데, 이렇게 적성을 고려한 것이 이들에게는 도움이 된 것이다.

배울수록 응용과 접목이 많은 과제는 모둠활동이 많아 합심은 필수고 자기가 맡은 분야의 몫은 책임감 있게 해내야 하기

때문에 밤을 새우기 일쑤지만 “시험보다 과제를 더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는 그들은 끈질기게 과제에 매달렸다. 개발을

하다보면 안 풀리는 지점이 꼭 생기는데 그 때는 답답하고 짜증이 난다. 하지만 어느새 오기가 생기고 그렇게 몰두하다보면

해결점이 보여 성취감이 밀려온다. 나리의 표현을 빌리자면, “체한 게 내려가는 기분”이라고. 그 말을 할 때 시원하고

나른하기까지 한 표정을 보니 어떤 느낌일지 알 것도 같다.

이런 노력의 결과가 빛을 발한 기회가 왔으니 바로 지난 12월에 있었던 ‘미림마이스터 인재포럼’이다. 이 행사는 관련 전문가와

기업인들을 초청해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로, 채연이와 나리도 이를 통해 채용이 확정됐다. 채연이는

작년 12월 코스닥 상장 승인을 받은 탄탄한 소프트웨어 업체인 넥스트리밍에, 나리는 IT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 등을 주 사업으로

하는 SK C&C에 정규직 채용됐다.

지난 12월에 있었던 ‘미림마이스터 인재포럼

SPECIAL InsIdE적성

에 맞는 진로 선택하기 024023

전문인력양성에재정지원은필수

학교는 정기 인재포럼 뿐 아니라 초청강연,

실습의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해 기업체가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허유명(37) 담당교사는 “

고졸 학력이지만 정규직 채용, 최소 연봉

2,000만원 이상, 전문대졸 학력과 같은

수준의 복지후생 등의 근로조건을 보장하는

기업에 추천한다”며 단순히 취업률만

높이는 교육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런데 요즘 허 교사는 고민이 생겼다. 시·

도교육청으로부터 학비와 수업료는 전액

면제 되지만 교과부에서 받았던 사업비를

내년부터는 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이스터고의 특성 상 기자재와 시설,

행사진행 등에 필요한 재정지원이

필수적인데 현재로써는 지원이 확실치

않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3년 동안

지원하기로 했던 사업비지원에 대해 학교 측이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그 부분에

대한 검토 일정 등은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금융권이나 IT산업 분야의 고졸자 채용이 이슈가 되면서 ‘간판’만 겨우 딴 대졸자보다 전문 교육을 받은

고졸인력을 환영하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하지만 졸업과 동시에 업무에 투입되는 만큼 실무실습이나

관련 전문 교육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점에서 허 교사의 고민이 가까이 느껴진다. 허 교사는 “

마이스터고의 시작이 나쁘지 않았던 만큼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지속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남들보다 한 발 빠르게 적성을 고민하고 진로를 정해 관련 직업을 갖고자 하는 친구들이다. “‘스펙기계’가

돼 가는 대학생보다는 한 분야의 전문가를 꿈꾸는 것이 좋다” “다른 사람 말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면 그건 틀린 게 아니다”라고 당차게 말한다. 이들의 능력과 선택이 구조적인 문제로

좌절되지 않고 지속되어 조만간 또 다른 도전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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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고(www.meister.go.kr)마이스터고는초·중등교육법시행령제90조제1항제10호의산업수요맞춤형고등학교를말하는것으로기술인력을양성하는특수목적고등학교를말한다.마이스터고는졸업과동시에취업이가능하도록기업에서요구하는교육과실습을운영하고있다.

이채연, 이나리 학생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눈 깜짝할 새 20년, 나는 어디에?글. 김지나 기자

사진. 김병한

젖 먹던 힘을 다해 젖을 물리고, 잠들기 전까지 아이에게 눈을 떼지 못한다.

드디어 아장아장 걸을 때 큰 숨 한 번 들이마셨는데 어느새 유치원에 가더니

이것 사 달라, 저것 사 달라 고집을 피우고 매일이 전쟁이다.

잠깐 허리를 펴나 싶었더니 중학교 입학 후에는 말 수가 줄고 제 방에서 통

나오질 않아 속을 태운다. 탄 속을 긁어 숭늉을 끓이면 온 식구가 먹고도

남을 텐데 입시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말은 못하겠고, 요즘 부쩍 어깨가 굽은

남편까지 괜히 신경 쓰인다. 처음부터 ‘엄마’이고 ‘아내’였던 것은 아니었는데

어영부영 넘긴 해가 15년, 20년.

아빠이자 남편도 마찬가지다. 오죽하면 한 방송 기자 출신 작가는

‘대한민국 남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라고 물었겠는가.

어느 순간부터 자기를 잊고 사는 중년들에게 이제 ‘나 찾기’가 필요하다.

‘먹고 살기도 바쁜데 왜?’라고 생각하는 당신, 정신과 전문의 김병후(57) 박사를 먼저 만나보자.

SPECIAL IntERvIEw 김병후 박사 026025

왜?행복하지않으니까!

중년이라도 나를 찾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 왜 찾아야

하는지 물으면 막연하다.

중년이라고 하면, 가정이 됐든 사회가 됐든 본인의

위치가중요한 위치에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보통 자기를

찾을 틈이 없다는 이유로 나 찾기를 게을리 한다. 하지만

당연히 내가 없으니까, 내가 없으면 행복하지 않으니까

나를 찾아야 한다. 의무만 남으니까.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줄리아로버츠가

생각난다. 바쁘게 살았던 현재의 삶이 자기가 원했던

삶인지 의문을 갖고 이혼하고, 자기를 찾겠다며 여행을

떠난다. 상담을 하는 사람 중에도 이런 사람이 있나.

실제로 그런 경우는 없다. 나를 못 찾아서 이혼한다

기보다는 억울해서. 남과의 관계,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내가 억울하다고 생각해서 이혼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 경우도 사실 잘 들여다보면 결국 내가

없어서다. 단지 ‘내가 없어서’라고 이야기하지 않고 ‘

상대가 날 힘들게 했기 때문에’라고 말한다.

그럼 내가 없다는 걸 인지하지 못한다는 말인가.

보통 인지 안한다. 영화를 보지 않았지만 영화가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면 관객들이 평소에 그 부분을 인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것을 깨닫게 해줘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지금 자기가 있습니까’

라고 물어보면 ‘나 여기 있다’라고 할 것이다. 그런데 영화에서 말하는 ‘

나’는 단순히 행위를 하는 ‘나’가 아니다. 줄리아 로버츠는 나만의 욕구,

나만의 무엇, 독특한 인격체로서의 나를 이야기하고 싶었을 거다.

부부 사이에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못하고 회사에서 할 일이 있으니까

여행을 못 간다. 인간에게 관계가 무척 중요한데 그 중요한 관계

때문에 나를 잃어버리는 것, 영화는 아마 그걸 표현하려 했는지

모른다. 안타깝지만 실제로 나를 못 찾는 사람들이 많다. 나를

주장하지도 못하고 심지어 내가 뭘 원하는지도 모른다.

실제로 가정과 아이들에 ‘올인’한 학부모들 중에는 자기가 뭘 해야

행복한지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냥 ‘아이들이 잘 되면 그게

좋다’는 식이다.

물론 자식이 잘 되면 행복하다. 그런데 그게 얼마나 갈까. 결국 자식이

잘 되는 건 자식의 행복이지, 내 행복은 아니다. 그럼 나는 어디에 있나,

내 행복의 근원은 뭘까. 내가 하고 싶은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안 된다’는 걸

배워온다. 사회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충동적이면 안 된다’ ‘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어떻게 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점차 나를

잃어버린다. 그러면서 구성원, 남편, 아내로서의 나만 있게 되고 어느

순간 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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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것 같다. 사람들이 자기보다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지만, 이번에 낸 책 『너』에서 ‘나를 인식해야 너를 알 수 있다’고 했다. 결국 내가

있어야 관계도 있다는 건데.

맞다. 지금은 너를 완전히 알고 있지도 않으면서 나 이외의 타인만 있는 세상이다. 관계만 있다. 나 이외의 수많은 ‘너’가 있고 ‘관계 속의 나’만 있다.

이러니 당연히 우울하다. 그래서 줄리아 로버츠는 떠났을 거다. 현대엔 이런 우울이 많다. 바빠서겠지만 우리는 반복된 생활을 하는데 익숙하다. 매일

똑같은 행위를 한다. 말하자면 똑같은 행위를 반복하니까 내가 뭘 원하는지 생각을 안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욕구가 있다. 행복하려면 이런 나의

욕구를 찾아야 한다. 어떤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것만 먹는다. ‘나 이걸 꼭 먹어야 해’라면서 그걸 먹는 것, 이건 가장 원천적으로 나를 찾는 행위다.

남자의 경우가 많은데 많은 사람들이 먹는 것에서 나를 찾는다. 문제는 다른 것에서는 나를 못 찾는다는 거다. 내가 먹는 것을 포함해서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는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너무 참고 있는 것은 아닌지 꾸준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

엄마는 자식을 볼 때 나를 생각할 때와 같은 뇌 영역이 활성화 된다고 했다. 그만큼

나를 관계에서 분리하지 않고 보는 경우가 많은 것도 문제인 것 같다.

나는 아내의 이름을 부른다. ‘누구 엄마’가 아니라 ‘미선아’ 이렇게 부른다. 아주 간단한

예이지만 이것도 한 방법이다. 대부분의 여성이 누구의 엄마로서 역할을 하지만 그

안에 ‘나’도 있어야 한다. 등산하고 싶다면 산에 한 번 다녀오는 것도 나를 찾는데

도움이 된다. 산에 가서 신선한 뭔가를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보통 ‘아, 나 시간이

없는데’ ‘산에 가면 아내가 싫어할 텐데’ ‘아이들 밥해줘야 하는데’라고 생각한다. 먹는

것, 입는 것, 사는 것, 놀고 싶은 것, 여행가는 것 모두 포함된다. 물론 이때 주의해야

하는 건 관계를 유지하면서 나를 찾아야 한다는 거다. ‘나 찾기’의 진정한 의미는 관계

속에서 남과 다른 나만의 특질을 갖는 거다. 내가 아무리 좋은 걸 갖는다고 할지라도

관계가 없이 나 혼자 살 수 없으니까.

SPECIAL IntERvIEw 김병후 박사 028027

신나는일이꼭돈될필요없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이 없다고 하는

엄마들도 많다.

그럴 수 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출산을 하고 아기를

기르는 엄마들은 자기 욕구가 없어진다.

그게 자연스러운 건가.

자연스럽다. 많은 경우에 아기를 낳고 나면 내가 없어지고

아기가 우선이 된다. 이때 여성호르몬이 많이 나오는데,

여성호르몬이 많이 나오면 나를 찾을 것 같지만 사실 ‘

관계’를 찾게 된다. 그래서 그 시기에 여성은 모든 생각이

남편과 아기에게 가 있다. 보통 여성들이 자기를 찾고자

할 때는 40~50대 폐경기 때다.

그럼 좀 늦는 거 아닌가.

그런데 이 때 여성들은 너무 재밌어하고 신나한다.(웃음)

관계의 욕구가 떨어져 아이나 남편한테 의존하는 게

줄어들고 친구들을 만난다. 그게 너무 재밌는 거다.

수다를 떨며 즐거워하고 이야기하고 싶은 욕구를 풀며

나를 찾을 수 있다. 남성에 비해 여성들이 좋은 건

생물학적으로 이렇게 자신을 찾는 기간이 있다는 거다.

배드민턴을 치는 것, 액세서리를 모으는 것도 될 수 있다.

사실 ‘나 찾기’라고 하면 앞으로의 목표를 설정한다든지, 꿈을

꾸라든지 이런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다.

전혀, 전혀 아니다. 목표를 정해 성공해야 한다거나 ‘내가 잘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지만 그건 오히려 현대의 문제점이다. 스티브

잡스를 추앙하고 있는데 나는 그런 사람들 때문에 망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훌륭한 사람이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그 사람은 극도의 경쟁 속에

있는 거다. 남보다 훌륭하고, 남이 오면 치고….

남과의 경쟁에서 잘 되는 것을 나를 찾는 것이라 하더라도 그건 ‘일부’

다. 이를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하면 안 된다. 물론 언급했듯이 내가

남보다 잘해서 신난다면 행복이지만 그게 산업적으로 갈 필요는 없다.

내가 잘 하는 것이 산업으로 연결되고 그래서 돈을 많이 버는 것, 지금

현대인의 관심은 이거다. 그렇지만 내가 말하는 ‘신난다’는 그냥 ‘

인간으로서의 기쁨’이다.

‘기쁨’이라는 단어를 오랜만에 듣는다. 그러고 보면 중년의 나를 찾는

건 결국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으로

단순하다.

아주 단순한 거다.(웃음) 우리 인류 역사상 문명이 발달되거나 발달되기

이전부터 항상 인간들에게 있었던 것, 내가 정말 재밌을 때가 언제인지

아는 것, 그것을 찾는 것이 행복이다. 중년들이 모여 합주를 하는데 그

하모니에 감탄 한다든지 이런 것. 이런 것이 다른 사람들과 대별되는

나를 갖게 한다. 그게 나를 찾는 거고. 기쁨은 영원하고 언제든 있는

건데 무언가 성취만 하려는 사람들은 기쁨은 없고 다시 일 자체의

노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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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이행복을배가시킨다

그렇게 ‘나’를 찾으면 ‘너’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나. 너를 잘 이해하면 결국 관계에도 도움이

되는 건데.

물론이다. 당연히 도움이 된다. 내 욕구를 이해하게 되면 타인의 욕구도 알게 된다. 그러면 좋은

관계, 좋은 사랑을 찾게 돼 행복을 느낀다.

나 찾기에서 나아간, 관계 속의 행복인 것 같다. 책에서 언급했던 변연계 공명에 대한 이야기

해보자. 관계 속에서 느끼는 공감을 말하는 건가.

공감과는 약간 다르지만, 서로 정서교류를 하는 것을 말한다. 관계 속에서 공명하면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나는 예전에 자전거 타는 걸 무척 좋아했다. 그때는 가족과 공명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도망갔어야 했다.(웃음)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걸 하면서 나만 찾았다. 그런데 지금은 내

아내와 같이 자전거 타는 걸 더 좋아한다.

내가 하는 걸 아내는 좋아하지 않아서 예전에는 자전거 타는 것을 아내와 공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에는 사이가 좋아지면서 내가 좋아하는 걸 아내가 따라준다. 나

역시 예전에는 아내가 하는 걸 어쩔 수 없이 따라가기만 했는데, 이제는 아내가 나를 공명해주니까

나도 아내를 공명한다. 지금은 나를 찾는 것과 아내를 찾는 것을 같이 하고 있는 거다.

행복이 쫙~ 올라간다. 아내가 원하지만 아직까지 쑥스러워서 못 들어 주고 있는 게 하나 있는데,

같이 춤추러 다니는 거다. 그걸 언제 들어줄지는 모르겠는데 그것 빼고는 다 한다.(웃음)

나만 찾는 것보다 공명을 하면서 나를 찾는게 훨씬 행복해 보인다.

훨~씬 행복하다. 공명이 안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겠지만, 그 부분은 그대로 인정해 주고 그

시간에 자기가 좋아하는 다른 무언가를 하면 된다. 그럼 자기 욕구가 채워져 또 다른 행복을

느낀다. 결국 관계의 틀을 유지하면서 나를 찾고, 서로를 인정해주고, 공명하는 것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우리가 ‘나’를 찾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결국 미래 사회의 가족상을 이야기

한 셈이다. 사람들이 나를 찾는 의미, 공명 같은 개념을 이해하고 ‘너’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면

그때는 나를 찾는 게 곧 공명이 될 거다.

SPECIAL IntERvIEw 김병후 박사 030029

마지막으로 공명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해준다면.

공명을 잘 하는 방법이라…. 그건 워낙 뇌의 하드웨어가 잘 되어 있어야 하는

건데….(웃음) 그런데 거의 모든 사람의 하드웨어는 잘 장착되어 있다. 그래도

굳이 공명을 잘 하기 위한 팁이라면, 상대를 존중하면 된다. 자기가 아직

느끼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는 것.

미술품을 보는 것도 변연계 공명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작품을 보자마자

아름답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자꾸 봐야 한다. 그리고 그 작품에 뭔가 표현되어

‘있다’고 생각해야 더 잘 느낄 수 있다.

이를테면 잘 듣는 것 같은?

그렇다. 아주 사소한 것 일수도 있지만 인간의 모든 행위에는 나와 소통할 수

있는 뭔가가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사람들은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 말을 하면

이해를 못하는 내 능력의 부재라고 생각하지 않고,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마’

라고 한다. 상대에게 공명하려는 생각 없이 그 사람을 옳고 그름으로 박살내

버린다. 현대의 정당, 부부싸움 다 이런 거다. 상대방에게 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렇지는 않을 거다.

김정운 교수는 한 칼럼에서 대한민국 남자들이 삶에서 주체적 결정을 못 하는

것을 두고 파블로프의 ‘실험적 신경증’과 마틴 셀리그먼의 ‘학습된 무기력’

실험을 언급했다. 개가 스스로 행동을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자

신경증 환자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거나 도망갈 수 있는 상황이 와도

전기고문을 당하는 이상행동을 보였다. 마지막에 김 교수는 외친다. “시키는

일만 하면 개도 미친다. 내 삶을 주체적으로 사는 일에 제발 쫄지 말자!”고.

주체적 살기의 첫 걸음, 나 찾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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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사람을피부색,생김새,종교,지역,

소득에따라차별하지않는것을무엇이라고

하나요?’

Q2 ‘민주주의가적용되고실천될수있는

곳을세가지이상쓰세요.’

초등학교 6학년 사회 교과 문제다. 쉬운 것도 같고 알쏭달쏭 하기도 하다. 경제용어와 시사용어가 빈번히 등장하는 사회를 어려워하는

초등학생이 많다고 한다. 암기만 하면 성적이 곧잘 나올 것 같아 외우는 요령만 알려주자니 나중엔 다 잊어버릴 것 같아 걱정이고, 제대로

가르치자니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르겠다. 사회경험 많아 초등사회과목이 어렵지는 않지만 가르치는 데는 초보인 학부모를 위해 몇

가지 팁을 제공한다.

mom &talk 엄마들의 고민

032031

초등학생에겐 너무 먼사회

초등사회,왜어렵지?

초등학교사회과목에는우리사회뿐아니라세계의모든사회를다루고,현재를포함해과거의

모습도다루기때문에범위가넓고복잡하다.게다가그를설명하는용어가한자로되어있고그

의미가매우추상적이기때문에아이들이이해하기에쉽지않다.다양한개념못지않게수많은

자료가제시되므로자료를해석할줄도알아야한다.

이런이유로초등학생들중에사회를어려워하는경우가많지만고입과대입에서영어와수학이

차지하는비중이높아초등학교때부터영어와수학중심으로공부시키기도한다.하지만영어와

수학속내용이사회과목의내용과연결되는경우도있고개념을이해하고상식을넓히는데

도움을주므로초등학교사회공부도적극적으로도와주는것이좋다.

먼저아이가특히어떤부분을어려워하는지살펴본다.용어만이아니라지문도읽기힘들어

한다면,역사,지리,경제나법등다양한분야중에어떤지문을특히읽기어려워하는지

알아보고이해하기쉬운지문부터읽게하는것이좋다.그러고나서아이가자신감이붙으면

어려운지문읽기에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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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에겐 너무 먼 사회

용어이해▶자료분석▶시사연결▶‘사회’

정복!

사회를제대로공부하기위해서는우선용어의 의미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대부분의

용어는교과서에서잘정의하고있기때문에교과서를꼼꼼히읽으면상당부분어려움을해결할수

있다.용어와개념은반복해서읽고이해되지않는용어가나올때마다따로표시해국어사전이나

한자사전,백과사전을참고하도록한다.

모르는용어를표시할때는이해의정도에따라다르게표시하는것도방법이다.전혀이해가되지않는

용어는네모표시,부분적으로이해가안되는것은타원표시를하는식이다.사전을참고할때는단순히

단어의의미만짚고넘어갈것이아니라맥락을같이이해하는것이중요하다.필요하다면‘사회용어

노트’를만들어활용하는것도도움이된다.

용어가이해되었다면사진과 지도, 그림과 도표 등 다양한 자료를 해석하는 연습을

하도록 한다.다른과목에비해사회는교과서의완성도가높다고도하는데,이

말은교과서만열심히공부해도좋은결과를얻을수있다는뜻이다.

때문에교과서에나온이미지나도표자료는꼼꼼히살펴야한다.

대부분의자료는제목과함께제시되는데그제목이바로자료의

내용을말해준다.제목과자료를연결해서기억하고자료가제시된

문제를찾아풀어보게하면좋다.

마지막으로아이에게 시사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해준다.모든

과목이마찬가지겠지만사회도사회에대한관심이있을때더

잘할수있다.TV를보더라도드라마나가요,예능프로그램만

보지말고아이가동의하면뉴스나시사토론과관련된프로그램을

같이시청하면서아이눈높이에맞춰핵심쟁점에대해이야기를

나눈다.이야기를할때에는부모의의견을강제해서는안되고

사실관계만확인해주는것이좋다.

이야기를하면서아이가특정주제에관심을보이면신문기사나칼럼을활용하거나

그와관련된것들만스크랩하는것도주제에대한지식과이해수준을높일수있는방법이다.

mom &talk 엄마들의 고민

034033

2012.2.15(수)

출처 (주)비상교육 학부모커뮤니티 ‘맘앤톡'

http://www.momntalk.com/

도움말_ 박재원 (주)비상교육 공부연구소 소장

약력_ (주)비상교육 공부연구소 소장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 대표강사(전)

일교시닷컴 학습과학연구소 소장(전)

김영사 가정학습&행복연구소 소장

저서_ 『공부가 즐거워지는 기적의 두뇌학습법』

『중학생이 되기전에 꼭 잡아야 할 공부습관 시리즈』

『엄마 마음습관』외 다수

NIE 활용하기 Tip!NIE(Newspaper in Education)는 신문을 학습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 NIE는 주로 독서, 논술과

관련해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데, 기사나 칼럼, 사설이 지문으로 주어지고 그것을 해석해서 물음에 답하는

식의 논술에 직접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사회 이슈를 많이 다루는 신문은 당연히 사회교과 학습에도 도움이

된다. 이런 신문,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

① 기사-통계 그래프

신문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 요소인 기사는 ‘어떠한 사실을 알리는 글’을 가리킨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면 등 기사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육하원칙에 따라 초등학생 고학년이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작성하는

것이 기사의 기본 원칙이다. 기사 내용도 중요하지만 기사에 덧붙여 나오는 통계자료나 그래프가 특히

중요한데 이들 자료도 대체로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지고, 교과서에 나오는 자료보다 최신의 것이기 때문에

적절히 활용하면 사회 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

② 사설

사설(社說)은 신문사의 주장이나 의견을 써내는 논설을 가리킨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문제를 신문사의

입장을 논리정연하게 밝힌 글이다. 따라서 사설은 객관적인 사실과 주장을 가려 읽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하지만, 특정한 주장과 그에 대한 논리적 근거가 나오기 때문에 비판적 읽기를 연습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된다.

③ 칼럼

칼럼은 시사, 사회, 풍속 따위에 관해 신문사에 소속되지 않은 외부인이 짧게 평한 특별 기고문을 가리킨다.

기고를 쓰는 사람은 해당 문제의 전문가들로 전문적인 식견을 바탕으로 자신의 주장이나 의견을 제시한다.

사설과 마찬가지로 칼럼에도 외부인의 시각이 들어가기 때문에 주의해서 읽을 필요가 있지만 특정한

현상이나 문제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은 칼럼의 큰 장점이다.

④ 일러스트(그림), 사진

신문에는 통계자료나 그래프 외에도 일러스트나 사진 등 다양한 자료가 있다. 일러스트에도 메시지가 담긴

경우가 있고 특정 사진은 사건을 함축해 보여주기 때문에 이해에 도움이 된다.

⑤ NIE 지면

몇몇 신문에는 아예 NIE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특화한 지면이 있고, 소년동아일보와 소년한국일보에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NIE 지면이 별도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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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음악 지능 계발하기

지휘자 정명훈의

지능을 발견하고

키워준 어머니

mULTIPLE IntEllIGEncE다중지능 이야기 5

음악지능

036035

글. 김범수 다중지능연구소 대표

www.multiiq.com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씨는 7살 때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하였으며, 차이코프스키

국제음악콩쿠르 2위, 쇼팽 경연대회 수석, 토스카니니상 등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22살

때부터 지휘자로 활동하였으며, 1984년 서독 자르브뤼켄 방송교향악단 수석지휘자로

있었고 베를린필하모니, 뮌헨필하모닉, 이스라엘필하모닉, 런던오케스트라,

파리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음악가이자 예술인 부문에서 가장

존경받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정명훈 씨가 가진 놀라운 절대 음감각과 논리적인 사고력은 좋은 음악을 만드는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합니다. 탁월한 음악가와 한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즐거운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특히 그의 어머니 이원숙 씨의 놀라운 교육관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명훈 씨의 어머니 이원숙 씨는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나 이화여전(현

이화여자대학교) 가사과 졸업 후 동덕여고에서 한 때 교편을 잡았다고 합니다. 그 후 서울

명동에서 ‘고려정’이라는 음식점을 운영했는데, 자녀들에게서 음악 재능을 발견하고

자녀들의 실력이 향상되자 이를 길러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남편과 함께 7남매를 데리고

미국 시애틀로 건너가 한국식당을 꾸려가며 정명훈, 정경화, 정명화 세 남매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정트리오로 길러 냈습니다.

이원숙 씨의 자녀교육에 대한 인내심과 노력은 남달랐습니다. 그녀는 자녀의 잠재력이

어느 쪽에 있는지 관찰하는 과정에서도 자녀 자신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하여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부모입장에서 자녀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자녀의 판단력을 과소평가하기

쉬운데, 이원숙 씨는 자녀의 결심을 기다려줄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자녀가 결심을 하면

그 잠재력과 열정을 키우기에 가장 좋은 환경을 찾아주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는 정명훈

씨의 다음과 같은 회상에서 자녀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음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제 자신이 남다른 재주를 가지고 태어났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고

이끌어 가는데 남들과 달리 선택하는 고민에 잠길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행운이었습니다.

한 아이가 자신의 길을 선택할 때 별 부작용 없이 나아갈 수 있었다는 것은 큰

행운이겠지요.”

정명훈 씨는 정말 행운아입니다. 자신이 타고 난 소중한 잠재력을 발견하고 인정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삶의 주체로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그 의사결정에

따라 후원해준 어머니가 존재했으니까요.

우리 아이들의 빛나는 잠재력을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그저 어떤 한 방향으로 몰아붙여 ‘

불운아’가 되게 하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볼 일입니다. 아이들과 손을 잡고 걸을 때

조금씩 기다리면서 걸음을 맞추어가는 것으로도 아이들을 행복한 삶으로 이끄는 시작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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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음악지능을 확인하는 방법

음악지능은 리듬, 음정, 음색 등 음악적 상징체계를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음악지능이 높은

인물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뛰어난 첼로

연주 실력을 갖고 있는 장한나, 역사적 유산을 남긴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 등이 바로 음악지능이 높은 사람입니다.

생활 속에 나타나는 어린이의 행동이나 관심분야를 보고 어떤

성향이 더 우세한지 궁금해 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교육이

성공하려면 부모의 애정과 관심은 필수 덕목인데, 아이의 강점을

찾아낸다는 것은 교육의 방향을 잡는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어떤 분야에 더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지 궁금하다면

신중하고 주의 깊게 아이의 행동을 관찰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음악지능이 높은 어린이는 대체로 새로운 노래를 금방 따라

부르고 음정도 정확합니다. 노래를 흥얼거리며 즐기거나 악기

연주에 소질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생활 속에서 음악지능을 확인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7~8세에 절정에 달하는 음악지능

음악지능은 음악과 관련된 구조나 짜임새, 리듬과 선율, 경향과

사조, 문화 등 음악적 양식을 이해하고 연주를 하거나 작곡하는

기술들까지 포함됩니다. 음악지능의 발달은 개인차가 크지만

일반적으로 7, 8세에 절정에 달합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음악적

요소들의 다른 점을 구별하는 능력과 악곡의 음악적 특징을

파악해 스스로 음악적인 표현을 하는 능력을 포함합니다.

음악지능은 오른쪽 뇌에서 관장하지만 음악적 훈련을 많이

받을수록 왼쪽 뇌의 기능에 의존하게 됩니다. 재미난 연구 사례가

있는데 일반인들과 특별히 음악교육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특정한 음을 들려주고 받아 적게 하는 테스트였습니다.

일반인들은 오른쪽 귀(왼쪽 뇌)에 단어나 자음을 들려주었을 때 더

쉽게 맞혔고, 음악적인 음은 왼쪽 귀(오른쪽 뇌)에 들려주었을 때

더 잘 맞혔습니다. 반면 음악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들의 경우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는데 그 원인은 계속 연구 중입니다.

음악지능이 높은 어린이는 리듬을 잘 듣고 변별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음높이의 차이도 잘 구별합니다. 또한 악곡의 음악적

특징을 쉽게 알고 어느 정도 정확한 리듬과 음높이로 노래 부르며

음악활동에 즐겨 참여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음악지능을 키워주려면 먼저 다양한 악기를 다뤄 보게 하고,

흥미와 적성에 맞는 악기를 선택해 꾸준히 연습하도록 하면

도움이 됩니다. 단순히 기능적인 향상보다는 음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곡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음정과

리듬을 생각해 자주 노래 부르는 활동, 음악을 듣고 표현하는

활동,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듣고 그 특징을 파악 하는 활동도

음악지능을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직접 고르게 하는 등의 능동적 활동을 할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다양한 음악을 일정 시간에

듣게 해주거나 아이가 흥미 있어 하거나 기억해야 할 정보들을

익숙한 동요에 개사를 해서 불러보는 것이 그 예입니다. 엄마 한

소절, 어린이 한 소절 하면서 메들리로 노래 대화를 나누는 것도

가족의 즐거운 시간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겁니다.

mULTIPLE IntEllIGEncE다중지능 이야기 5

음악지능

038037

가끔은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이구동성으로

털어놓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뛰어나거나 잘 하는 것도 없고 특별히 흥미를 느끼는

것도 없어요. 도대체 특별한 소질이나 적성 같은 것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니까요.” 그러나

그런 아이에게도 반드시 강점이 있습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여덟 가지 지능 중에 ‘더 발달한

지능’이 강점 지능이므로 그것을 알아내면 됩니다.

01_물 컵 악기놀이

물높이가 다른 8개의 유리컵의 공명을 이용하여

악기와 같은 음색을 표현하는 활동을 해봅니다.

유리컵 이외에 여러 가지 소리를 낼 수 있는 집안

기구들로도 가능합니다. 악기를 만들어 확인해 본 후

‘곰 세 마리’와 같은 간단한 노래를 연주해 보게

합니다.

02_율동에 맞는 노래 만들기

신체표현을 보고 노래를 창작하는 활동입니다. 율동을 보고 어린이가

자신의 느낌을 노래로 표현하는 것을 관찰해보면 리듬에 민감한 정도,

자신의 느낌을 분위기에 맞게 표현하는 능력, 율동과 어울리는 노래를

만드는 능력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04_악기와 악기 소리 맞히기

다양한 악기 소리가 나와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서 악기와 악기

소리를 맞히는 게임을 해봅니다. 일단 여러 악기와 소리를 악기 이름과

함께 차례로 들려줍니다. 한두 번만 듣고도 이름을 맞히면 수 있다면

소리에 민감한 것으로 음악지능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CD

로 만들어진 백과사전에 다양한 악기음이 들어 있어 자료로 활용

하기가 쉽습니다.

03_ 노래 따라 부르기

어린이에게 허밍으로 노래를 들려줍니다. 어린이가

들려준 멜로디를 얼마나 정확하게 재현하는지에

따라 음악적으로 민감한 정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해 들려주기에 부담스럽다면

노래가 녹음된 것을 활용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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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입시에 미치는 독서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다.

독서 이력이 입학사정관제의 중요 평가 항목이 되고,

특목고 및 대학 입시에서 사고력과 풍부한 배경지식을 요하는 논술과 토론,

면접이 평가 기준이 되면서 중·고등학생들에게 독서는 더욱 중요해졌다.

하지만 무작정 읽는 책의 수를 늘리며 다독하는 것 보다는

목적성을 갖고 책을 이해하며 읽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Vol.6의 ‘초등학생을 위한 올바른 독서습관’에 이어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올바른 독서 습관 만들기’를 소개한다.

중·고등학생의 책 읽기는

어떻게?

How to

REAdIng MoM책 읽는

엄마 프로젝트 040039

Read“�문자�뒤의�의미,�의미�뒤의�인간과�세상�읽는�것이�독서”

1 책, 읽는 것보다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

최근 독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책 읽기에 시간을 투자하는 청소년이

많다. 독서는 물론 중요한 것이지만, 독서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시간낭비가 될 수 있다. 시간 낭비가 되는 대표적인 경우가 읽는 책의

권수에 연연하는 독서다. 이는 책의 권수를 많아 보이게 하기 위한 욕심에

책을 대충 읽게 되는 경우인데,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전하는 메시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올바른 독서가 아니다.

독서에서 우리가 읽어야 할 것은 문자 자체가 아니라 그 문자 뒤에 있는

의미이고, 그 의미 속에 담겨 있는 인간과 세상이다. 단순히 ‘책을 읽었다’

의 개념에서 ‘책을 이해했다’의 개념으로 발전해야 한다. 따라서 단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내용을 꼼꼼하게 읽고, 비판적으로 읽고, 공감하거나

비교하며 읽고, 자신을 투영하며 읽는 태도와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2 목적성을 갖고 독서를 한다면, 효과는 배가!

자신을 투영하며 책을 읽는 습관을 갖기 위해서는 우리가 이 책을 ‘왜’

읽을 것인지 먼저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

신문을 읽고, 시험공부를 위해 교과서를 읽으며, 신앙생활을 위해

성경이나 불경을 읽는다. 휴식을 위해 만화책을 읽기도 한다. 이렇게

독서의 목적이 달라지면 글에서 필요한 내용이 달라지고 읽는 방법도

달라진다.

입시뿐만 아니라 본인의 인생 설계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독서를 올바르게

하기 위해서는 읽는 목적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책을 읽을 때마다

달성하려는 목적에 적합한 독서 방법을 터득하여 실천하면 독서 효과는

배가될 수 있다.

3 어휘력 획득을 위해 사전 필수, 배경지식 획득을 위해!

또한, 우리가 독서 과정에서 겪게 되는 문제 중 하나가 어휘력과

배경지식의 부족이다. 모르는 어휘가 계속 나오거나 배경지식이 부족해

등장인물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의욕과 집중력이 떨어져 독서

효율성이 떨어지게 된다. 여기서 책 읽기를 중단한다면 나쁜 독서

습관으로 연결되기 쉽다.

사전을 가져다 놓고 단어를 찾으며 읽거나, 책을 읽기 전에 표지를 통해

책의 내용을 미리 짐작해 본다거나, 책의 주제와 관련한 신문기사나

이야기 등으로 배경지식을 폭넓게 하는 시도들이 필요하다. 물론 자신의

독서 수준과 능력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면 어휘나

배경지식을 몰라 헤매는 일은 없겠지만, 많은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생기는 능력이기 때문에 차차 개선될 수 있다.

이러한 능력이 부족할 때는 선생님이나 권위 있는 단체에서 추천하는

도서 목록을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된다. 물론 도서 목록을 일방적으로

따르기 보다는 추천 도서 중에서 자신이 필요한 책을 골라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자신의 독서 기록을 남기는 것 중요!

특목고 및 대입 입학사정관제에서 자기주도학습 전형의 일환으로 ‘

독서이력제’를 적극 지원하기로 하면서 독서이력철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사고력을 키우는 독서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꾸준히 작성된 독서

기록은 독서력뿐만 아니라 학생의 배경지식이나 가치관, 관심 분야 등을

담고 있기 때문에 특목고나 대학 입시 때 좋은 평가 항목이 되고 있다.

이는 진로 독서가 중요시되고 있는 흐름과도 연관이 있다. 청소년기는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를 탐색, 고민하는 시기이고, 이를

통해 확립된 자신의 가치관을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에서 바라는 인재상에

맞춘다면 입시에서 더욱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독서 이력에는 독서감상문이 가장 일반적인데, 편지, 일기, 시, 그림 등

감성적인 글의 방식으로도 표현이 가능하고, 논리적 글쓰기를

연습할 수 있는 사설, 칼럼 형태도 좋다. 서론-본론-

결론이라는 틀에 박힌 구성보다는 책에 대한 이해도가

잘 드러나되 자신의 진로를 염두에 두고 어떤 지식을

쌓았는지 알 수 있는 개성 있는 기록이 더욱 좋다.

독서는 모든 학습의 기초이기 때문에 읽기

능력에 따라 학습 능력,

사고력의 격차가 커진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이런 독서 습관은

환경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만큼

교사와 학부모들의 독서 환경 조성에 대한

노력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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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말 한

우리

독서

토론

논술

연구

소 박

기현

책임

연구

노경실 저 / 크레용하우스

철수는 성적이 좋지 않고 엄마에게 매일 비교

당하면서 살지만 당당하게 외친다. 다른

누군가가 될 수 없는 것이니까 비교하지

말아달라고. 철수와 엄마의 대립을 현실감

있게 묘사해 청소년들의 마음속 고민을

들려준다.

신경숙 저 / 창비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여자로서 엄마는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누군가의 아내나

어머니이기 전에 한 여자로서의 삶을

내세우고 있는 작품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놓치고 있는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일깨운다.

이성숙 저 / 별숲

최근 우리 사회에는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살이 유행처럼 된

이 시대에, 자살의 공간으로 내몰리고 있는

청소년들이 ‘땅 끝’에 설 수밖에 없는 심정을

함께 아파하고 대안을 고민하게 한다.

박성숙 저 / 21세기북스

독일에서 두 아이를 교육시킨 한국 아줌마가

보고 듣고 경험한 독일 교실 이야기를 담았다.

꼴찌도 행복한 교실을 표방하며 경쟁 없는

독일의 인성교육 현장을 생생하게 느껴보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자신들의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나눈다.

탁석산 저 / 창비

철학자 탁석산이 직업과 인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생에서 직업이 어떤 의미인지,

자신에게 꼭 맞는 직업을 선택하고 정진하는

것이 왜 어려운지, 직업에서 성공하려면 어떤

방법을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주헌 저 / 문학동네

서양의 역사화를 중심으로 유명한

역사적 인물이나 흥미로운 역사적

사건과 현상을 풀어 썼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인간의 이성과 정신의 영역이

어떻게 진보하였는지 그림을 통해

살펴보면서 역사적 교양을 쌓는다.

중학생

고등학생

널 위해

준비했어~

입시생들을 위한 추천도서

REAdIng MoM책 읽는

엄마 프로젝트 042041

2010년 8월 30일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한국 사회에서 하루 평균 40건의 자살 사건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 신문에서는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2개국 가운데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꼽힌다”고도 했다. 단순히 자살률이 높다는 사실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한창 즐겁게 자라나야 할 미래세대인 초·

중·고생의 청소년 자살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느 나라나 청소년 자살은 상당히 복합적이지만 청소년 자신의 문제와 사회, 환경적으로 가진 문제에서 비롯된다.

청소년들이 행복감과 신뢰감을 느낄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이 부족하거나, 청소년 또래 간의 사회성이 갈수록

떨어져서 생기는 현상이다. 교육, 사회 환경의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외로움과 고독, 학교에서의 집단 괴롭힘 등에

대한 것들은 인간관계에 대한 좌절이라고 보아야 한다. 따라서 청소년기의 건전한 발달을 위해서는 개인의 삶에

대한 긍정과 자존, 나아가 사회적 역할과 미래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적십자사에서는 1953년 4월5일 6.25 전쟁 중 폐허가 된 부산에서 200명의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나무심기활동을 시작으로 청소년적십자(RCY) 활동을 운영해 오고 있다. RCY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 스스로 ‘스승의

날’을 만들고, 지역사회 봉사를 통해 착한 인간관계를 통해 사회성을 길러 오고 있다. 어려서부터 청소년 단체활동에

참여해 온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대인관계나 학내활동에 대한 적응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단체활동을 통해 가족과 학교, 지역사회라는 집단에서 자신의 가치를 느끼게 됨으로써 구성원의 일체감과 정서적

유대감을 경험한다. 이는 청소년기 사회적 관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매개체로 역할하고 있다.

이제 2012년 신학기가 시작된다. 각 학교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청소년단체 활동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이를

통해 학내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청소년 단체활동으로 학교폭력 예방하자

글. 손정희(대한적십자사 RCY중앙본부장)

oPInIon

WELL-tIME건강한

식생활

요리 수업이 끝나면 종종 아이들의 식단에 대한 상담을 받기도 합니다. 상담하는 엄마 옆에서 아이들은 정신없이 뛰어다니기도 하고, 얌전히 앉아 있기도 해요. 아이가 너무 소란스러우면 엄마가 “우리 애는 누굴 닮아서 그런지 모르겠다”면서 웃으시는데, 저는 ‘엄마를 꼭 닮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지요. 요리시간 내내 칼을 들었다, 프라이팬을 들었다, 끝가지 마무리 짓는 게 없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모습이 아이의 모습과 비슷하거든요. 예전에는 음식이 육체적인 질환에만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먹는 것이 정서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산만한 아이들을 위한 식단, 알아볼까요?

산만한 아이를 위한

차분한 식단

044043

부모님과 함께 하는 가족식사가 필요해요!

시판 음식보다 재료를 다듬는 것도 꼼꼼히 하고 화학첨가물도 안 들어가는 건강한 요리가 엄마요리입니다. 이런

건강한 요리, 온 가족이 함께 한다면 더욱 좋겠죠?

산만한 아이들의 경우 감정 기복이 심하고 집중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그런 행동들은 식사 할 때도

보이더라고요. 아마도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시간이 줄고 어릴 때부터 혼자 먹거나 단체 급식을 많이 한 탓도 있는

것 같아요.

부모님과 함께하는 식사시간을 갖고 바른 식사예절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가족 식사를 하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는 단어구사 능력이 최대 60%까지 차이가 난다고 하지요. 학습 능력에도 영향을 미치고요.

식사시간의 정서적 안정이 아이의 사생활까지 영향을 주는 것이지요.

육식보다는 섬유질이 많은 잡곡과 채식이 좋아요.

고기, 특히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제품처럼 첨가물이 많고 부드러운 고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잘 씹지 않고

빠른 식사를 해서 성격도 급하고 공격적이지요. 반면 채식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차분하고 조용한 경우가

많습니다. 오래오래 씹는 습관이 성격과 관계가 있는 것이죠. 고기를 너무 좋아하는 아이라면 꼭 야채와 같이 먹게

해주세요.

해독 식품을 많이 이용해주세요.

사과, 호두, 미나리, 연근, 단호박, 녹두(청포묵, 숙주), 도토리 묵, 녹차 등 해독 식품을 많이 이용하는 것이 좋아요.

그 동안 쌓인 식품 첨가물의 배출을 돕는 이런 식품은 특히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답니다.

식사Point

for your MEMoRIEs

6우엉베지미니버거

단호박콩샐러드

오미자에이드

13양배추두부덮밥

오징어무맑은국

미나리사과생채

20보리밥

감자강된장

미나리숙주나물

가자미죽순찜

27사과카레우동

오렌지양상추샐러드

닭가슴살커틀렛

7흑미밥

콩나물무국

녹차소스삼치구이

미나리당근나물

14흰살생선튀김케밥

단호박스프

완두콩샐러드

21녹두찹쌀죽

다시마자밥

북어보푸라기

김깨무침

28기장밥

감자호박조갯살찌개

연근전

다시마오징어장조림

1말린 도토리묵

떡볶이

생과일샐러드

호두두유쉐이크

8도토리가루채소전

매실차

잔멸치쿠키

15감자채펜케이크

사과계피주스

현미초코볼

22차조밥

버섯쇠고기국

사과미나리물김치

연근호두조림

29연근두부볼 스파게티

참치양파샐러드

오렌지에이드

2녹두밥

오징어전골

미나리전

감자잔

멸치조림

9조개미나리칼국수

부추오이겉절이

꼬막채소전

16해물볶음우동

오이게살무침

단호박쌀가루튀김

23오징어국수전골

조기전

숙주돼지고기볶음

3사과롤샌드위치

단팥녹차

현미강정

10연근영양밥

미역국

조기구이

산취나물

17사과바나나찐빵

검은콩스무디

말린과일칩

24우리밀자장떡볶이

현미차

4현미찹쌀밥

미나리청포묵국

김조림

오징어양송이조림

11머위두부쌈밥

청포묵새싹샐러드

무말랭이무침

18율무밥

콩나물조개국

죽순버섯볶음

양파김치

25호두죽

뱅어포볶음

김부각

5완두콩밥

감자된장국

두부구이

미나리소스

취나물

12숙주쌀국수볶음

달걀샐러드

사과주스

19버섯감자피자

단호박브로콜리

샐러드

계피쿨러

26수수밥

김치감자국

도토리묵+매실간장

더덕미나리생채

SUNDAY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

차분한 아이 되기 식단

WELL-tIME건강한

식생활 046045

말랑하고 탱글한 식감이 좋아서인지 아이들은 묵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세일하는 날은 넉넉히 사두었다가 채반에 꼬들꼬들하게

말렸다가 묵볶이나 묵조림을 해주면 쫄깃한 식감에 더욱 잘

먹는답니다. 참, 아이용 묵은 첨가물이나 재료함량을 꼼꼼히 따져

보세요!

참, 조림장이 충분히 끓은 후 묵을 넣어야 묵이 풀어지지 않아요. 떡은

마지막에 넣어야 떡이 불어 엉겨 붙는 것을 막을 수가 있고요.

아이들은 취나 머위 같은 잎채소는 그냥 주면 먹지 않지만 쌈밥을 만들어 주면

한입에 쏙 들어가서인지 호기심으로라도 잘 먹는답니다. 두부 소보로를 올려 내어도

좋지만 밥에 섞어주면 골라내지 않고 더욱 잘 먹어요. 머위 잎을 김처럼 넓게

편 뒤 김밥 말듯 말아내어도 좋아요.

시판 햄버거의 고기나 첨가물은 안심시키고 먹이기에는 걱정이

되지요. 베지버거란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버거를 말해요. 아토피가

있는 아이나 비만예방에 좋은 우엉베지버거는 간만 잘 맞추어

주면 아이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가 있어요. 버거를 만들 때 속에

넣는 채소는 미리 익혀야 갈라지지 않아요. 부드럽게 씹히는 우엉의

질감이 고기를 씹고 싶은 욕구를 없애준답니다!

말린 도토리묵 떡볶이

우엉 베지 미니 버거

머위 두부 소보로 미니 쌈밥

도움

말 요

리연

구가

김영

빈 (쿠

킹 스

튜디

오 수

랏간

)

for your MEMoRIEs

WoRkIng MoM 워킹맘이여, 당당해져라!

워킹맘이 알아야 할 생활 속

알뜰한 ‘살림카드’

워킹맘의 필수상식 !

048047

*출처_『워킹맘 정보창고』by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http://cafe.naver.com/ggworkingmom,

http://www.gwdc.go.kr

육아용품 쇼핑 알뜰 카드 총집합!

쇼핑할인에 특화된 살림카드는 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 알뜰한 소비를 도와준다.

현명한 워킹맘이라면 인터넷 쇼핑몰과 할인마트 중 본인이 더 자주 이용하는 쪽을 따져

보고 거기에 맞는 카드를 선택하도록 하자. 어디에서 쇼핑하느냐에 따라 사용하는 카드

의 할인 폭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 이때 전월 사용 금액에 따라 할인 혜택이 달라질 수

있으니 유의하도록 한다.

● KB국민 와이즈홈카드

• 전국 주요 대형마트 할인 서비스! 워킹맘에게 마트 할인은 기본! 전국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5% 할인

(월 최고 1만원 할인)

• 아파트관리비, 학원업종, 대중교통 할인

● 롯데DC 스마트카드

• 생활비중에서 지출이 많은 업종을 집중 할인. 마트를 많이 쓰는 편이라면 연 60만원까지 Save 가능

● 신한 이마트 와이즈&쇼핑카드

• 이마트 및 이마트몰 이용시 신세계 캐시백 포인트 0.7%적립, 5만원 이상 구매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 이마트 및 이마트몰에서 구입한 일부 상품에 대해 보상 보험 서비스 제공

for your MEMoRIEs

‘카드’라는 단어를 들을 때 이제 워킹맘들은 ‘카드깡’이 떠오르면 안 된다.

아이가 있으니 지출이 느는 건 당연하고 버는 대로 나가니 절약은 필수.

진퇴양난의 워킹맘들을 위해 생활비 절감형 카드들을 소개한다. 카드의

사용처가 대부분 쇼핑과 외식, 문화생활 등에 맞춰있는 만큼 포인트도 많이

쌓고 혜택도 더 누려야 한다. 아이들을 위한 쇼핑과 교육, 임신과 출산,

관리비까지 절약할 수 있는 카드를 잘 활용하면 알뜰맘이 될 수 있다.

교육비 지출, 우리 아이 학원은 할인이 되나?

가계부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교육비. 아이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아끼는 게 오히려 잘못이라는 인식 때문에

뜻하지 않게 과소비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교육비를 할인카드를 이용해 절감해보자.

교육비 할인카드를 고를 때는 먼저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원이 할인 적용이 되는 가맹점에 속해있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아이의 학원이 서점이나 문화센터 등 다른 업종의 가맹점으로 분류되어 있으면

할인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전국 어느 학원에서나 쓸 수 있는 할인카드는 월 최대 할인금액이 1~2

만원인 반면, 특정 학원에서만 할인되는 카드는 할인 폭이 크거나 제한이 없음을 참고해야 한다.

● 삼성 마이키즈플러스카드

• 연간 이용액에 따라 최대 30만원의 교육비 캐시백

• 인터파크 도서몰 7% 할인

• 짐보리 교육비 및 교보재 최대 10% 할인

● 롯데맘&데디카드

• 유아교육(짐보리, 킨더슐레), 영어교육(키즈칼리지), 체험학습, 문화센터서비스 최대 20% 할인

● 키자니아 비씨에듀카드

• 전국 모든 유치원, 어린이집, 유아전문교육기관, 유아전문 놀이시설업종에서 최대 10% 할인

• 전국의 입시학원, 외국어학원, 음악학원, 미술학원, 자동차학원, 요리학원 등 모든 학원업종 할인

● 하나SK 웅진 에듀프리카드

• 웅진씽크빅에서 제공하는 교육 서비스 집중할인카드

• 학습지, 영어마을, 영어도서관 5% 할인, 웅진플러스어학원 첫 달 수강료 20% 할인

출산 때까지 들어가는 진료비 부담!

임신 후 출산 때까지 아이가 생겼다는 기쁨과 함께 매달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진료비의 부담 또한 상당하다.

임산부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출산 전 진료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로 좀 더 마음을 가볍게 할 수 있다.

그리고 영유아가 있는 가정이라면 병원비 할인 카드는 필수! 현재 카드사마다 다양한 병원비 할인 카드가

있지만 산후조리원이나 한의원 등에서는 할인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유용한 정보로 알아둘 것.

● KB국민 고운맘S카드

• 병원비(종합병원, 치과, 한방병원, 한의원) 할인. 건당 10만원 이상 결제 시 10%, 10만원 미만은 5% 할인

• 산후조리원, 약국업종 할인

● New 우리V카드

• 전국 모든 병의원에서 5% 할인, 전원 100만원 이상 사용 시 1만원까지, 30만원 이상은 최대 할인 한도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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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 MoM 워킹맘이여, 당당해져라!

● 신한 4050카드

• 전국 모든 약국 이용 시 월 5% 할인(본인, 가족 합산 월 1만원까지) 단, 전월 20만원 이상 사용한 경우에 해당

● 하나SK 메디앤카드

• 병원, 약국, 산후조리원 사용 금액의 최대 20% 할인(전월 200만원 이상 사용 시 월 최대 4만원)

아파트 관리비는 ‘관리’하기 나름!

아파트 관리비는 다달이 은행에 가서 납부하거나 인터넷뱅킹으로 이체해야 하는 귀찮게 여겨지는 일 중

하나다. 게다가 깜빡하면 납입 기한을 넘겨 연체료를 물기도 한다. 이런 워킹맘들의 고민을 배려한 상품이

바로 ‘아파트 관리비 카드’. 관리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대 1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단, 아파트 카드는 전월 사용금액이 일정액 이상 넘어야만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관리비는 사용실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하자.

● IBK기업은행 유아시스 마이 아파트카드

• 전월 신용카드를 20만원 이상 쓰면 관리비 5,000원 할인, 전월 사용 금액이 50만원 이상이면 10% 할인(최대 1만원)

• 관리비는 실적 산정에서 제외

● 신한 생활愛카드

• 아파트관리비, 통신비, 교육비 등 각종 월납요금 최대 10% 할인,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 수수료 면제

• 관리비는 실적 산정에서 제외

● 외환 플래티늄 넘버엔카드

•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매월 최초 매입 1건에 대해 적립 서비스

• 플래티넘 카드지만 연회비는 1만원으로 저렴

● 삼성 더아파트카드

• 신용카드 포인트로 관리비를 아낄 수 있는 독특한 상품, 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최고 18.3%까지 포인트 적립. 적립된 포인트로 관리비

결제 가능

• 신규회원 월납요금 적립서비스

키즈카드

● 해피포인트 키즈카드

• 아이의 명의로 가입할 수 있는 카드로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 입장료를 10% 할인

• 어린이 스쿨존 내 교통재해, 수술 등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는 보험혜택으로 아이의 안전 지키기

• 아이 생일에는 별도 쿠폰을 챙겨주며, 첫 가입 시에도 축하선물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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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ChER'S lEttER 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이어령

서울대 국문과 석사와 단국대 국문학 박사를 거쳐

1956년 문학 평론가로 활동 했다.

1960년부터 1972년까지 서울신문, 한국일보,

경향신문, 중앙일보 논설위원을 거쳐

1966년부터 1989년까지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했다. 1990년

문화부 장관을 지냈고 현재

중앙일보 상임고문이다.

춤추는 생각 하나

내 눈엔 내가 안 보여

시험을 치르기 위한 공부는 너무 지루하다. 그런데 그보다 더 싫은 건 시험 답안에 맞춘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범답안에 갇힌 사고는 점점 자유를 잃고 경직되어 서서히 새롭고 다양한 활동을

멈춘다. ‘모범’이 주는 긍정적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답안에 맞춰진 삶은 생각만 해도 재미가 없다. 폴

발레리가 ‘생각하는 대로 살아라. 그렇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한 것도 활력 없는

삶에 대한 경고일 것이다.

점수를 잘 받기 위해 기계처럼 달달 외우는 것은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따라갈 수 없다고 말하는

이어령 박사는 “생각을 춤추게 하고 춤추듯 살라”고 한다. 자유로운 생각을 격려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편지 하듯 전하는 세 가지 이야기, 메모리즈에서 연재로 만나보자.

052051

“얘들아!냇물을건널때에는물에빠지지않게서로손을꼭

잡고건너야해.너희들형제가모두열명인건알지?냇물을

다건너면수가맞나꼭확인해야한다.”돼지형제들을소풍

보내면서,엄마돼지는이렇게말했어.돼지형제들을신나게

대답했지.

“예,엄마!난하나에서백까지다셀수있어요.그까짓

열쯤이야.걱정마세요!”

“내가수학을제일잘하잖아.세는것은나한테맡겨.”

“걱정하지마세요.냇물을건너면반드시제가확인할테니까요.”

제각기한마디씩하고집을떠난돼지들은엄마말대로손을꼭잡고냇물을건넜어.그러고는

맏형이동생돼지들을세기시작했지.“하나,둘,셋,넷…….”그런데이게어떻게된일일까.

글쎄,빠짐없이다세었는데도아홉밖에없는거야.맏형은깜짝놀라서조심스럽게다시세어

봤지만,역시아홉밖에안되었어.

“얘들아,큰일났다.아홉명밖에없어.누구하나가물에빠졌나봐.”다른돼지가“내가한번

세어볼게”하며나섰어.하지만결과는마찬가지였지.“정말이네.아홉밖에안돼.정말누가

냇물에빠진거야.”겁을먹은돼지들이서로번갈아가며세어봤지만결과는늘아홉이지뭐니.

돼지들은냇가에주저앉아서울기시작했어.

내가 안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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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ChER'S lEttER 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그때마침냇물을건너온어른돼지가물었지.“너희들,왜우니?”그러자돼지들이

일제히외쳤어.“도와주세요.우리형제가운데하나가물에빠졌어요.냇물을건너기

전에는열이었는데,건너고나서세어보니아홉밖에안돼요.”그말을들은어른

돼지는돼지형제들을나란히세웠어.

“내가한번세어볼게.하나,둘,셋,……,여덟,아홉,열.”어른돼지가세어보니열

마리모두무사했어.“전부열마리맞잖니.그런데왜아홉밖에안된다고하니?자,

울음을그쳐라.이제걱정할것없어.”

“아니에요,아저씨.제가몇번이나세어봤다고요.보세요.하나,둘,셋,……,여섯,

일곱,여덟,아홉.이것보세요.아홉이잖아요.”돼지들은또목놓아울기시작했어.그

모습을지켜보던어른돼지는껄껄웃으며말했지.“얘들아!너희들은자기를빼놓고

센거야.그러니하나가없을수밖에없지.”그제야돼지형제들은실수를깨달았어.

“그래!맞다,맞아!나를세는것을잊었구나!”

돼지들이냇물에빠져죽었다고생각한형제는바로자기자신들이었던셈이야.너희들

혹시이이야기를들으면서‘저런바보돼지들!정말머리안좋은것은어쩔수없어.’

라며비웃지않았니?그렇지만인간들도가끔그돼지형제들처럼어리석게행동할

때가있는걸.실제로사람들은 어떤 ‘셈’을 할 때 자신만 빼놓고는 하지.

“그래! 맞다, 맞아!

나를 세는 것을

잊었구나!”

054053

예를들어볼까?차가막혀서도로에꼼짝못하고갇히면,사람들은이렇게불평해.“아이고,웬차들이이렇게많담.

대체어쩌자고다들차를끌고나와서이지경을만든거야?”그러고는 수많은 자동차를 향해서 눈을 흘기지. 자기가

타고 있는 차 역시 그 많은 자동차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은 잊고서 말이야.그도로에갇힌사람들모두가그렇게남의

차를보며한마디씩불평을한다고생각해보렴.자기자신만빼놓고셈을한돼지형제들과다를바가없지?

학교에서다른친구들이시끄럽게떠들어서“떠들지마!”하고소리쳐본적있지?그런데혹시그렇게말하는네

자신이바로조금전에옆친구와떠들지는않았니?다른아이들이떠드는소리때문에네이야기를하기힘드니까

떠들지말라고소리친것은아니었는지생각해봐.자기가떠드는소리는들리지않고남이떠드는소리만크게

들리기쉬운법이야.예수는“상대방눈에박힌가시는잘보면서도자기눈안에있는대들보는보지못한다.”고

말했지.

남을욕할때에만그러는게아니야.좋은일이건나쁜일이건,사람들은자기모습을보지못한채행동하는경우가

얼마나많은지몰라.먼저 자기를 알고, 자기를 넓혀 가면 인간을 알게 되고, 인간을 넓혀 가면 지구 전체를 알게 돼.

자기자신을모른다는것은,인간이인간을모르고,지구에있으면서도지구가무엇인지모른다는말과같은거야.

원시인들이그려놓은벽화를보면재미있는사실을하나발견할수있어.원시인들은들소나멧돼지같은사냥감들을

크고생생하게그렸는데,막상사냥을하는자신들은작게형태만그려놓았어.왜냐하면원시인에게중요한것은

사냥감이지,그사냥감을쫓고있는자신들모습이아니기때문이야.어쩌면사람은원래자신보다는먹잇감이나

다른사람에게더관심이많은존재로태어난건지도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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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을 달

리자

』, 푸른

doCToR'S advIcE

설사에 ‘낚이지’ 않는

아이들이가장잘걸리는병은감기와설사입니다.이두가지병에안걸린다면병원에갈일도별로없다고해도

과언이아닙니다.공기오염으로감기환자가계속느는반면장염은생활환경이좋아져서많이감소하고

있습니다.하지만여전히감기다음으로흔한병이기도하고엄마들이오해를많이하는병이기도합니다.설사는

장에나쁜것이있을때나쁜것을내보내는역할을하기도하기때문에무조건위험한것은아닙니다.설사에

대한필수사항을체크해두면이런오해를줄일수있습니다.

설사의 원인

보통의변보다횟수가증가하고변에물기가많아지는경우를설사라고합니다.모유를먹이는아기는분유를

먹는아기에비해변이묽고자주보는경향이있는데,평소변을묽게보는아이라면변이설사인지아닌지잘

구분해야합니다.평소에딱딱한변을2~3일에한번보던아이가물기많은변을하루에한번본다면일단장과

변의상태가바뀐것이라고봐야합니다.

설사 그 자체는 병이 아니라 증상을말하는데,이는원인을밝혀야한다는말이기도합니다.설사를하는원인은

많습니다.원인을크게두가지로나눈다면바이러스성설사와세균성설사,기생충에의한설사를말하는급성

감염성 설사와항생제사용에의한설사,식이성설사,알레르기성설사,면역결핍성설사등감염 이외의 원인에

의한 설사가있습니다.

01

글. 하정훈 (소아과 전문의, 『삐뽀삐뽀119소아과』저자)

056055

하정훈 원장의 소아응급실

위생이불결하던시절에는식중독이나이질,장티푸스등수인성전염병에의한설사가많았지만요즘

가장흔한설사는가성콜레라라고도불리는바이러스성장염에의한설사입니다.또엄마밖에는알수

없는원인도있는데,상한우유를먹거나생우유만먹으면설사를한다든지하는경우는엄마가잘

관찰하지않으면원인을밝히는데어려움을겪습니다.이때,엄마들이생각하는원인과의사가진단한

원인이다를수있습니다.그래서엄마나름의진단으로치료를시작하기보다는일단소아청소년과

의사와상담을하는것이좋습니다.

아이를병원에데려갈때는꼭 비닐봉지에 기저귀를 담아가세요.많은엄마들이의사가싫어할까봐

일부러변을안가지고가지만,증상에대해10분듣는것보다기저귀를한번보는것이더정확한

진단을할수있습니다.

그리고병원에오는엄마들이하지 말아야하는행동들이있습니다.하나는자가진단을 하는 것이고,또

하나는약을 세게 쓰기 위해서 증상을 부풀려서 이야기하는 경우입니다.자가진단을한어떤엄마는설사

때문에2개월동안여러병원을다니다가저희병원에왔는데몇번당부한끝에변을가져와서보니

설사가아니었습니다.엄마는아기가예쁜변을안보니까그게설사인줄알았다고합니다.그리고

증상을부풀려약을세게쓰면오히려부작용만심해질수있으니있는증상그대로말씀해주셔야

합니다.

설사에 동반되는 증상

설사는장에탈이났다는신호입니다.이때아이가어떤상태인지알기위해서는동반되는증상을잘

살펴야합니다.이증상들은아이를병원에데려가야할것인지결정하는데뿐만아니라의사가진단을

하는데도중요한정보입니다.

변에 코 같은 것이 섞여 나오는 곱똥인경우의사들은아이가세균성장염일가능성이높다고판단합니다.

물론이유식초기에장이적응을잘못하면곱똥이나올수도있지만설사에섞여나오는곱똥이라면

세균성장염이아닌지반드시확인해야합니다.

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피똥인경우,일단변에피가섞여나오면의사들은긴장합니다.세균에의해생긴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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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rhea

이질같은경우는치료하기가간단하지않기때문입니다.

간혹피가섞인변을누면서아이가자지러지게1~2분울고10~20분조용하고를반복하면장중첩일수

있습니다.또여름에기저귀를싸들고내원하는엄마들중에는수박이변과섞여나온것을가져오는분들이

있습니다.수박이나오면피보다더피같은데,피는시간이지나면거무스름해지는반면수박은시간이가도

계속피같습니다.

일단아이가설사를하면병원에데려가는것이좋습니다.특히 설사에 코 같은 것이나 피가 섞여 나오거나, 자장면

색깔의 설사를 하거나, 배를 많이 아파하거나, 열이 많이 나거나, 흔들어 깨워도 잘 안 깨고 주위에 관심이

없어지거나, 설사 때문에 8시간 이상 오줌을 안 눈다면 꼭 병원에 데려가세요.

★엄마의 자세

❶ 수분공급

아이가설사를하면엄마가가장신경써야할것은수분공급입니다.설사를하면몸에서수분이빠져나가는데,

급성설사를하는병은탈수를줄이는치료를하는것이무엇보다중요합니다.

탈수를막는방법에는설사를멈추게하는방법과물을더보충해주는방법두가지가있습니다.예전에는설사를

멈춰서탈수를해결하려했지만설사는장에있는나쁜것들을내보내는역할을하기때문에설사를무작정

멈추면나쁜것을내보내지못해서아이의병이더심해지거나위험할수도있습니다.그래서수분을보충해주는

것이좋은데,포도당-전해질용액은중요하고안전한치료수단입니다.

전해질용액은아이를키우는가정에꼭비치해야할상비약입니다.전해질용액은설사하는아이에게입으로

수분을공급해주는것으로‘에레드롤’이나‘페디라’라는전해질용액이있습니다.에레드롤에프산은약국에서

그냥살수있고,페디라는의사의처방이있어야살수있습니다.포도당이나염분은설사를할때도장에서

흡수가잘돼서도움이됩니다.전해질용액을절대로구할수없다면아주묽은쌀죽이나물500㏄에소금1/4티

스푼(1.25g)과설탕1테이블스푼(15g)을넣어서먹일수도있습니다.

❷ 모유를 먹는 아이의 설사

모유를먹이는아이가설사를하면모유를끊어야한다고생각하는사람이있는데그렇지않습니다.가벼운

설사인경우는모유를계속먹여도되고심한설사인경우에는의사의처방에따라일시적으로전해질용액을

먹이다가증상이호전되면모유를먹일수도있습니다.이유식을하던아이는설사의급성기가지나면다시

하정훈 원장의 소아응급실

058057

doCToR'S advIcE

03

음식을먹일수있는데,음식을좀더부드럽게만들어주고기름지거나찬음식,너무단과일주스는

피하는것이좋습니다.이유식에고기를첨가하고있던아이라면빨리고기를다시먹이도록

합니다.고기가든이유식은장운동을진정시켜설사를멈추는데도움을줍니다.

❸ 분유나 생우유를 먹는 아이의 설사

흔히설사분유로알고있는호프D나매일MFI같은것들은의사의처방에의해서만사용하길

권합니다.요즘은특별한경우가아니면별로권장하지않습니다.그리고이분유들은설사를

치료하는것이아니라설사할때먹을수있는분유일뿐입니다.이런특수분유를시작할때는

의사의지시에따라시작하고병이호전되면의사와끊는시기를상의해야합니다.

❹ 아이가 먹지 못하고 탈수가 심할 때

설사를하면서먹지못하고탈수가심한아이는흔히링거주사라고하는정맥주사를맞게됩니다.

하지만링거주사를맞아서설사가빨리낫는것은아닙니다.간혹입으로도잘먹는아기에게

링거를맞혀달라는엄마가있는데,링거주사는설탕탄소금물과마찬가지입니다.입으로먹을수

있는아이에게는고깃국물만못합니다.또아기의정맥에주사를놓는것이생각만큼쉽지않기

때문에아이가받는스트레스는엄마가생각하는것보다훨씬큽니다.

❻ 설사를 할 때는 굶긴다? NO!

물만먹어도설사를한다고하루나이틀을굶겨서아기가탈진된경우가있었습니다.80년대

이전만하더라도아기가설사를하면의사도굶기라고했지만요즘에는먹이면서치료를합니다.

심한경우엔전해질용액을먹이면되고급성기가아니라면바나나나익힌사과를조금씩주어도

좋습니다.사과의경우,익히지않으면설사를심하게할수있기때문에주의해야합니다.

❻ 설사로 엉덩이가 짓무를 때

설사를하는아기의엉덩이는짓무르기쉽습니다.변이묻었다고엉덩이를휴지로자꾸닦으면

아파서자지러지게우는경우도있습니다.발진이심하면엉덩이를잘말리고기저귀를자주

갈아주어야합니다.간혹발진에연고를바르고분을발라서아기의엉덩이를뽀송뽀송하게

해주려는엄마들이있는데,연고와분이떡이되어피부가숨을제대로쉴수없게되는수가

있으니주의하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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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rhea

FInE homE MEntoRInG 건강한 가정 세우기

건강한 가정은

서로를 신뢰한다

건강한 가정은 가족들이 서로를 신뢰한다. 내가 가족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을 갖는 것은 너무도 소중한

자산이다. 내가 단지 가족의 일원이기 때문에 참아주는 것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신뢰해 준다는 것을 아는

것이 우리를 얼마나 든든하게 하는가? 만일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너는 나를 믿지 않는구나!”하거나, 자녀들이

부모에게 “엄마(아빠)는 날 믿지 않는 거죠?”라고 한다면 정말 안타까울 것이다.

신뢰는 천성적으로 가질 수 있는 성품이 아니고 경험 속에서 만들어지고 쌓여가는 것이다. 이것은 갓난아이가

엄마에게 자신을 전적으로 의탁해야 하는 출생 시에 시작된다. 엄마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아이의 믿음은 시작된다.

이렇게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면 엄마가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공연히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다. 엄마는 이미

내적으로 확신을 줄 뿐만 아니라 외적으로도 예측 가능한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내적인 확신과 외적인 예측 가능성은 우리가 건강한 사회생활을 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요소다. 이 둘 중에

하나라도 잃는다면 본질적으로 사회생활을 하기 어려운 사람이 되고 만다. 우리 모두는 외적인 예측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 만큼, 또는 다른 사람들을 신뢰할 수 있을 만큼 우리가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는 내적 확신을 필요로 한다.

이렇게 사랑으로 돌보아주는 일이 갓난아이 때의 처음 몇 년 동안이 없을 경우, 훗날 이것을 회복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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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가 사랑으로 용납 받지 못하는 경험을 하게 되면, 낮은 자존감을 갖게 되고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된다고 한다. 또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능력은 유아기에 엄마의 사랑을 경험한 것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신뢰는 엄마와의 관계의 질에 의존된다. 특별히

유아기에 유대관계를 형성시켜주는 사람은 아버지보다는 어머니의 역할이 크다. 그래서 유아기의 첫 2년 동안에 어머니가 집에 있는 것이 아이에게

아주 중요하다.

요즘은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고 있는데, 우리 정부도 스웨덴이나 다른 선진국들처럼 1-2년은 부모 중 한 사람은 꼭 아이 옆에 있어줄 수 있도록 육아

휴가를 내더라도 실직이나 진급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법적 보완도 필요할 것이다. 자녀가 도덕적, 사회적으로 책임감이 있는 어른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자녀들이 사랑을 받음으로서 기본적인 신뢰감이 형성되는 환경에서 자라는 것이 중요하다. 신뢰는 형체가 없기 때문에 신뢰의 수준과

깊이를 측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다음의 것들은 신뢰 수준을 달성한 가정이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첫째, 남편과 아내가 서로 깊이 신뢰한다.

부부의 신뢰는 친밀함과 신실함을 기초로 한다. 부부 관계는 성적인 몸의 결합만이 아니라 혼(인격)의 결합이기도 하다. 그래서 두 사람의 친밀함이

정서적 감정을 나누는 것도 포함한다. 바로 여기에 신뢰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부정행위란 성적인 것만이 아니라 불신실한 배우자가 자신의 내면적인

자아를 제 삼자와 나누는 것, 즉 생각들과 감정들과 꿈들을 제 삼자에게 고백하는 것도 포함될 수도 있다. 또 부부관계는 어느 한 쪽이 TV나 스포츠,

낚시, 혹은 친구들에게 일방적으로 몰입되어 그 배우자에게 열정이 없게 된다면 상대방은 배신감을 갖게 되고 신뢰가 깨어질 수 있다.

이런 부부의 신뢰가 가정의 신뢰로 이어지는데, 살다보면 부부 간에도 숨기고 싶은 일이 생기게 마련이다. 예를 들어 나는 얼마 전 주차하다가 새 차

범퍼를 찌그러뜨렸다. 순간 숨기고 싶었다. 그것은 내가 비난(잔소리) 받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었다. 용서 받을 것이라는 신뢰가 무너지면 두려움이

거짓(변명)을 만들게 된다. 이렇게 신뢰가 깨지게 되면 자녀들도 금방 눈치를 채고, 그 부모를 신뢰하지 못할 것이다. 이런 일을 보면 부부는 피차에

너그러워야 한다. 그러면 서로 간에 숨기는 것 없이 친밀함과 신실함을 유지할 수 있다.

둘째, 자녀들에게 신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대부분 부모는 자녀들이 어릴 때에는 어떤 일을 시켜도 미덥지가 않다고 말한다. 가스 밸브를 잠그라고 말하고도 그것을 끝까지 지켜보지 않고는

안심하지 못한다. 아이들이 열 살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그렇게 한다. 그러나 자녀에게 신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점진적으로 주지 않으면 그들이

청소년이 되어도 신뢰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부모들은 여전히 붙어 서서 그 아이들의 생활을 감시하면서 여러 가지를 캐물으며 “우리는 너를 믿지

못한다”는 신호를 보내게 되는 것이다. 어릴 때에도 자기 방 청소부터 아침 식사를 돕는 일 등 할 수만 있으면 자기 일을 스스로 하도록 맡겨주어야

한다. 서툴러도 잔소리하지 말고 기다려 주는 것이 좋다.

어떤 일이든 일방적으로 시키지 말고, 매사에 스스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아이들의 의견을 물어봐 주면 더 좋다.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은 아이가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자라게 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건강한 가정은 자녀들이 커 가면 점차 더 큰 신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어떤 일을 가르칠 때, 그가 확실히 배우고 익힐 때까지 어느 기간은 옆에서 지켜보지만 어느 정도가 지나면 신뢰감을 주기

위해 지켜보는 일을 그만두어야 한다. 정 미덥지 않으면, 몰래 와서 살펴볼지언정 보는데서 잘하라고 채근해서 너를 믿을 수 없다는 표시를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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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식구들은 신뢰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다.

부모들은 신뢰의 문제로 가끔 함정에 빠진다. 그들이 규칙을 세울 때나 허가를 취소할 때, 자녀들은 “부모님은 나를

믿지 못하시는 거죠?”라고 비난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러한 비난은 부모들을 수세에 놓이게 한다. 어느 정도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부모도 가끔 우리 자녀를 믿지 못한다. 그래서 변명을 하거나 사과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수세에

몰리다보면 화가 나게 되고, 그러면 자녀들은 의기양양하기도 한다.

건강한 가정은 신뢰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귀가하는 시간이 늦다거나, 누가 차를 가지고 갈 것인가와 같은

결정들은 신뢰와 무관한 것들이다. 이 때, 우리는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이것은 신뢰 문제가 아니다. 너는 내일 학교에

가야 되지 않느냐? 그러기에 우리는 네가 늦어도 밤 10시까지는 귀가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할 수 있다.

자녀들이 “부모님은 날 못 믿으시는 거죠?”라고 말할 때 오히려 신뢰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너를 사랑하는 것은 네가 자식이기 때문이지 네가 어떤 일을 잘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너는 너 자신 때문에 사랑을 받는 것이지 우리가 너를 지배하기 때문이 아니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것이다.

그래야 긴장이 풀리고 신뢰가 쌓인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는 말에 누가 분노로 응답하겠는가?

신뢰의 함정은 대개 이런 식으로 시작한다. “다른 사람들은 다 하는데 왜, 엄마만 못하게 하지?” “다른 어머니들은 그런

일을 시키지 않는데 왜, 엄마만 그런 걸 시키는 거야?”라고 부모를 비난한다. 자녀들이 이런 도전을 할 때에 부모들은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

아이들은 자신의 판단이 부모보다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모들은 그들의 말에 응답하기 전에 아이들이 하고 있는

말이 무엇인지 정확한 의도를 살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신뢰 회복이다. 부모가 자기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자녀들은 양육의 권리가 부모에게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때로 자녀들이 “나를 진짜로

사랑한다면 허락해 주세요!”라고 응수할 때, “네 말이 맞다. 나는 너를 참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그것을 허락할 수 없다”

고 말하라.

넷째, 다른 사람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

건강한 가정은 식구들의 허물을 들추지 않는다. 형제가 싸울 때 형은 동생이 이불에다 오줌을 싼다고 말하지 않는다.

나이든 자매는 여동생이 지난밤에 나눈 이야기를 발설하지 않는다. 가족들이 서로 신뢰가 깨지지 않으려면 구설수에

오를 이야기는 하지 않아야 한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아주 개인적인 일을 다른 사람과 이야기 하는 것은 가족의 신뢰를

잃어버리게 한다. 대화에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가족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 것이다.

FInE homE MEntoRInG 건강한 가정 세우기

건강한 가정은

서로를 신뢰한다

tr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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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신뢰가 깨어지더라도 고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우리 모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뢰를 파괴하는 일을 종종 한다. 한 쪽 편의 말만을 전하거나

가정의 은밀한 일을 공개하거나 또는 중요한 사실을 생략함으로 신뢰를 깨면서도 여전히 믿음직한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건강한 가정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함께 살아가야 하는 가족이기 때문이다.

어떤 부모는 사춘기에 있는 아들이 엉뚱한 일을 하고 있음에도 끝까지 믿어 주었다. 그것은 그대로

적중하여 그 아들이 새 사람이 되었다. 아들은 후에 “나는 내가 왜 그랬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만일 부모님이 나를 포기하셨더라면 나도 역시 나 자신을 포기했을 것입니다. 그랬더라면

오늘날 내가 어떤 사람이 되었을지 모릅니다”라고 말했다.

건강하지 못한 가정은 실수한 일을 수년 동안 두고두고 말하기도 한다. 아이나 부모나 “그 때를

생각해 보라. 난 널 절대로 믿을 수 없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자신의 신뢰를 증명코자 하는 모든

시도를 포기하게 된다. 수 년 전에 저지른 실수 때문에 지금도 가족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용서하라. 그리고 신용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라.

여섯째, 건강한 가정은 그 가정의 자녀는 물론 부모들도

신뢰할 만하다.

신뢰는 자녀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부모들이 자신들이 한 약속을 잘 지키지 못하면서도

그들이 부모이기 때문에 신뢰받기를 기대한다면 옳지 않다. 부모들이 학교 행사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하고서 여러 번 그 약속을 어기게 되면 부모는 곧 아이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잃게 된다. 이런

식으로 약속을 자주 어기면 자녀들은 실망하고 분노한다.

부모들은 권위에 대한 확신을 가질 필요가 있지만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만 행동하거나 자신의

사회적 평판만을 의식하고 항상 자녀들을 희생시킨다면 신뢰는 깨진다. 아주 성공한 사람들

가운데는 자녀들에게 줄 시간이 부족하여 사회에서는 성공했어도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지 못하는 슬픈 경우가 있다. 어떤 부모는 자신을 과장되게 포장함으로 신뢰를 잃고 있다.

“난 어렸을 때 결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나는 항상 성적이 좋았다” “고등학교 시절에 엄마는 모든

남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말하지만 아이들은 그런 허풍을 믿지 않는다. 설령 그랬다고

해도 부모가 아이들을 자신과 비교해서 말하는 것은 아이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

건강한 가정은 부모들이 우선 자신들이 신뢰를 받을 만한 사람이 되기 위하여 노력한다. 부부가

서로 사랑 가운데 용납하고 허물을 덮어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서로 사랑으로 둘이 연합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보다 더 좋은 자녀교육은 없다고 한다. 나는 부부가 서로 신뢰하며 하나 되어 사는

모습만으로도 자녀들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언제나 사랑으로 서로를 돌보아주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고 노력할 때 이뤄지는

것이다.

글 박희본 목사(한가족교회)

박희본 목사는 한국성서대학과 뉴질랜드 어셈블리 바이블 스쿨

(Assembly Bible School)에서 신학을 하였고, 일찍이 개척전도에

관심을 두고 여러 곳에 교회를 세웠다. 개척한 교회가 200여 명이

넘어서고 300여 명이 가까워지면 50여 명을 따로 파송하는 식으로 8개

이상의 교회를 세웠고 이 교회들은 모두 복음전파에 충실한 교회로

성장해 가고 있다. 박 목사는 문서선교 ‘새 생명의 사람들’ 발행인과

아가페 객원교수로 봉사하고 있다. 또한 분당 판교에 있는 ‘한 가족교회’

를 개척해 담임하고 있으며 두 달에 한 번 ‘원더풀데이’ 세미나를 열어

복음을 전하고 있다. 저서로는 ‘지성소에 들어가 안식을 누려라’, ‘이제

영의 것으로 섬겨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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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gAnIC lIfE 지리산 명인의 쌍계명차

속으로

솔마디차

왕이 마신 솔마디차 (송절차)영조는 재위 42년 봄부터 건강이 급격히

나빠집니다. 정월 초부터 담이 뭉친 증상

(痰結)이 생기고 2월에는 정신이

혼미하고 어지러운 증세까지 더해져서

수라를 들지 못하여 탕약을 복용하였지만

효과를 보지 못합니다. 좋은 인삼을 구해

달여 복용하고 점차 기력을 회복하지만

그 사이에 다리의 병이 점점 더 심해져서

결국 혼자서는 걷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고 약방 의관들의 잠 못 드는

밤이 계속됩니다.

그래서 영조는 주변사람들이 다리가

아프다하면 관심이 많아지게 됩니다.

승정원일기에 솔마디차(송절차)가

등장하는 최초의 기사의 내용입니다.

글 비움한의원 김종오 한의학 박사

한 마디로 : 지긋지긋한 관절병. 소나무

관절로 바꾸세요. ~

만들기 : 소나무 가지의 마디부분,

오가피, 우슬을 진하게 달인 물로 술을

담아서 완성합니다.

064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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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

어의가

王께올린藥茶

솔마디차

왕의약차제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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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inside

고뇌와 반항, 패기로 대변되던 청춘. 글자만 봐도 설레던, 만물이 푸른 봄이라는

청춘이란 단어가 요즘처럼 서글픈 적이 있나 싶다. 아이들 참고서를 사러 갔다가

한번 쯤 청춘을 위로하는 책들을 들여다본다. 수많은 멘토들의 위로서가 있지만

시간이 없는 이유로 ‘묶음 멘토 위로서’가 눈에 띈다. 어디 내용 한번 볼까.

“자네들은 거리에 노인들 있으면, 이 젊음은 소중하고 저 시기에는 맨날 시간이나

보내고 되게 지루할 것 같잖아요. 안 그렇다니까? 1분은 똑같이 가치 있어요, 이게

내 생각이에요. 내 책에도 있지만, 누구한테나 지금이 제일 늙은 시점이라고,

그래서 과거에 대해서는 더 폄훼하지. 한번 중2 때를 생각해봐요. 그때 별거

아니죠? 중2 학생한테 직접 물어봐요. 자기는 자기 시간이 제일 소중해요.”_27p

<아프니까 청춘이다> 책 한권으로 이 시대의 청춘을 위로의 대상으로 정의한 김난도

교수의 시간개념. 나의 중학교 2학년? 국어 선생님에게 반해 알지도 못하는 시를

읽었던…, 그때는 이루지 못할 사랑으로 신열이 오르던…. 응?

“좋아하는 것을 하면 열정이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하게 돼서 잘하게 된다고 하는데,

이건 거짓말입니다. 밥벌이라면 열정이나 의욕으로만 할 게 아니라 잘해야 해요.

나는 20대를 현혹하는 말 중 하나가 열정을 다할 수 있는 일이거나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말에 절대로 넘어가면 안 됩니다. 열정은 20

대만 있나요? 50대도 다 있어요. 프로야구 선수 중에 누가 3할 치고 싶지

않겠어요? 열정은 넘치는데 안 되잖아요.”_97p

다른 멘토들이 청춘들에게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라, 열정을 가진 일은

포기하지 말아라, 하며 격려할 때 ‘좋아하는 거 말고 잘하는 걸 하라’고 잘라 말하는

철학자 탁석산. 정작 그는 서울대 자연계열 1년 만에 ‘재미가 없어서’ 자퇴했다.

후에 영어와 철학으로 전공을 옮기며 자리를 잡아왔는데, 어쩌면 그는 청춘들에게

우회의 수고를 덜어주고 싶었을지도.

묶음 멘토 위로서

어디 내용 한번 볼까.

066065

“저는 젊은이들이 스펙 쌓기에 열중하는 것을 불안의 다른 얼굴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펙 그 자체에 관심이

있기보다는 가만히 있으면 불안하니까 그것을 잊기 위한 방편으로 무언가를 끊임없이 하려는 것 같아요.

무언가를 하는 느낌이 들면 그동안은 불안하지 않거든요. 그렇지만 그 일이 끝나면 다시 불안해져요. 또

다른 일을 하고, 그 일을 마쳤을 때 다시 불안해지는 소모적인 삶을 살게 됩니다.”_130p

스팸도 싫고 스프도 싫고 스머프도 싫고…. 스펙의 ‘스’만 나와도 질린다. 치유의 다른 말로 ‘홀가분’을

외치는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은 강박적 스펙 쌓기의 이유를 불안으로 진단했다. 그러고 보면 아이들이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을 때 장난감을 쥐어줬다, 책을 쥐어줬다, 영어 방송을 틀어줬다, 하는 건 아이들

스스로 불안해서는 아닐 테고 ‘남 보다 뒤처진다’는 느낌을 알고 있는 어른들의 불안이겠다.

“우리 청춘들이 너무 소신 있는 에고이스트라는 점이 좀 걱정입니다. 자기 이익만 생각해요. 사회화 능력이

부족하다고도 할 수 있겠는데,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좀 적지 않나 싶습니다. 예를 들면 통일에 대해서도

반드시 통일해야 한다는 생각이 적고, 그냥 편하게 이렇게 살면 된다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많더라고요.”_237p

전 한국은행 총재 박승. 교수여서 그런지 자신은 청춘들의 편이고 그들과 소통하려 애쓴다는 그에게도

아쉬운 점이 있으니 바로 청춘들의 ‘나만주의’. 통일을 예로 들었지만 소소한 곳에서 나만주의는 빛을

발한다. 무거운 짐을 끌고 가는 할머니를 피해가는 센스, 모둠 과제를 한 친구에게 맡기는 과감함, 급식비를

낼 수 있으니 보편적 복지든, 선택적 복지든 상관없다는 무관심… 청춘이란 한 때는 나만주의에 찌드는

것보다 차라리 낭만주의가 어울리지 않나?

뭔가 아쉽다. 70년대부터 90년대를 갈랐던 우리 때 청춘은 어땠나?.

이달

의 북

인사

이드

_『쫄지

마, 청

춘!』, 김

진각

·박

광희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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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2년괴테는베츨라에서법률실무견습으로일하며케스트너와그의약혼녀

샤를로테를알게되고,곧샤를로테를사랑하게된다.케스트너와도좋은관계를

유지하던그는도망치듯귀향했고귀향1개월후에베츨러에서알고지낸예루살렘의

자살소식을접한다.예루살렘은이미결혼한여성헤르트부인을사랑했으나그

사랑이받아들여지지않자케스트너에게권총을빌려자살한것이다.

괴테가이경험을바탕으로쓴소설이『젊은베르테르의슬픔』이다.낭만적이고숨

막히게애절하지만,이룰수없기때문에고통스러운베르테르의사랑을자살로

해방시킨이작품은그야말로선풍적인인기를끌었다.소설은5개국어로번역돼

유럽젊은이들의공감을불러일으켰다.젊은이들은베르테르의복장을따라입었고

심지어베르테르의자살까지모방하기에이른다.이작품을읽고자살한사람이전

세계적으로2,000명정도로추정된다고한다.

‘베르테르효과’는미국의사회학자필립스가1974년이름붙였다.그는20년동안

자살을연구하면서유명인이자살한후자살률이급증하는사실을발견했다.신문이

젊은사람의자살소식을보도하면젊은운전자의사망사고가증가하고,노인들의

자살소식을상세히전달하면늙은운전자의자동차사고가증가하기도했다.필립스가

말한베르테르효과란평소마음에괴로움을가진사람들이신문이나매체에서

고통스런삶으로괴로워한이들의자살소식을접하면그를모방하여잇따라자살하는

현상을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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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rther effect

카이스트학생4명과교수1명자살,한국예술종합학교재학생4명자살,대전의한고등학교학생2

명자살,학교폭력으로인한잇따른학생들의자살….

어떤학생들은등록금문제로,어떤이들은취업고민으로,그리고어떤아이는학교폭력으로

자살한친구를막지못했다는괴로움으로죽음을택했다.어쩌면지금우리나라에도베르테르효과가

퍼지고있는지모른다.동남아와유럽젊은층에는K-pop으로무장한한류열풍이분다는데정작

한국에서는자살열풍이불고있다.

베르테르효과에대해서는아직논란이많다.그런데효과증명보다는증명대상이되는이들에게

관심을가져야할때다.특히학생들의끊이지않는자살이이슈로떠오르는요즘,이순간에도

죽음을고민하는젊은이들이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베르테르효과를막기위해‘언론의자살보도에관한기준’을만들었고

우리나라역시보건복지부와한국기자협회,한국자살예방협회가함께‘언론의자살보도권고기준’

을만들었다.2011년에는‘자살예방및생명존중문화조성을위한법률’이제정됐다.

자살과베르테르효과를막기위한노력들이다.그런데3명의학생이자살하고난후학생들에게

보냈다는서남표카이스트총장의편지는자살을하지말아야한다는건지,이기지못할학생들의

자살은어쩔수없다는건지애매하다.그의말처럼‘이기기위해서’만달려온까닭에뭔가를빠뜨린

걸까.그게무엇이든지금중요한건더이상베르테르효과를우리아이들이증명하게해서는안

된다는점이다..

“자살한학생들과유가족에게심심한위로를전합니다.하지만학생들은나중에이기기위해때로는

지금질수있다는사실을배워야합니다.”-서남표 카이스트 총장, 학생들에게 보내는 편지 中s

for your MEMoRIEs

Werther effect

Werther effect in Korea.....

방황하니까 청춘이다

ChAngIng MInd김종오박사의

공부클리닉 070069

네가 원하는 길을 가보라는 석고 어머니시골에 살던 석고 어머니는 만화가가 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학교를 그만 다니겠다는

아들의 말에 어찌해야할지 몰랐습니다. 만화책은 공부에 관심이 없거나 건전하지 못한

아이들이 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직업으로 만화를 그리는 사람이 되려 한다니. 어머니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석고 아버지가 펄쩍 뛰었습니다.

“이놈이 공부하라고 멀리 보내놨더니 헛짓거리만 하고 다녔구나. 너 당장 짐 싸서 들어와.

학교는 무슨 학교. 당장 일해 일!” 석고 어머니는 아버지를 진정시키고 여러 날에 걸쳐서

석고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아들을 말릴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렇다고 위태로워 보이는 아들의

결심을 그냥 내버려 둘 수는 없었습니다. 일단은 알아야했습니다. 만화가라는 직업을

가지면 어떻게 사는지. 만화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들이 좋아하는 만화책을

사서보고, 주변에 아는 사람을 만나면 우리아들이 만화가가 되고 싶어 한다고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그해 겨울에는 아들이 존경한다는 만화가인 허영만 화백을 만나러 서울에도

갔습니다. 흔쾌히 만나준다는 말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시골 아줌마는 아들 손을 잡고

서울에 갔습니다. 석고 엄마는 만화 그리는 사람들이 자신의 일을 미화해서 아이에게

환상을 심어줄까 걱정했고, 석고는 자신의 실력을 선생님이 알아주고 잘해보라고 북돋아

줄 것을 기대했습니다. 두 사람의 예상과 실제 면담은 많이 달랐습니다.

선생님은 만화가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 프로로서의 성실함을 꼽았습니다. 석고가 평생

만화를 그릴 수 있으려면 그림을 잘 그리고 재밌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완성도 있게 표현하는데 필요한 엄청난 양의 노동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림을 잘 그리고 못 그리고는 좋은 만화가가 되는데 여러 가지 요건 중 하나에 불과하고

가장 중요한 요건도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어머니는 만화가라는 사람들이 무언가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들도 자신의

분야에서 성실히 노력하면서 보람을 찾고, 만화가도 다른 직업과 다르지 않다고 느껴져서

한결 안심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재능을 살리지 않으면 나는 불행할거야.’라는

생각만을 가졌던 석고는 머리가 복잡해졌습니다.

서울을 다녀온 뒤로 만화가와 만화가를 준비 중인 형들을 몇 명 더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들 중에 단지 만화가라는 이유로 행복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모두들

힘겹게 행복을 찾아가는 삶을 사는 중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석고에게 더 심사숙고하고

넓게 생각하는 기회를 가지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석고는 마침내 자신의 재능을 더 탐색해

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더 많은 선택의 기회와 시간을 주기로 하고는 미술학도가

되었습니다. 비록 늦게 시작해서 재수를 해야 했지만 그는 좋은 성적으로 국내의 유명 미술

대학에 입학했고, 지금은 디자이너가 되어 있습니다.

10년 전에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석고는

만화가가 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갑작스런

충동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석고는 따로

그림을 배운 적도 없었지만 어릴 때부터

발산되는 재능은 누구라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림 대회에서 수상도 많이

했고 특히 인체를 감각적으로 표현하는데

큰 소질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림으로

이 야 기 를 만 들 어 내 는 것 이 너 무

즐거웠습니다. 친구들이 자신의 그림을 보고

즐거워할 때 기분이 날아갈 듯합니다.

하지만 석고가 항상 즐거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수업시간 뒷자리에 앉아서

만화만 그리다보니 성적은 점점 떨어졌고,

공부 열심히 하는 친구들을 보면 자신은

그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사람일 뿐인

것 같습니다. 이대로는 꿈을 펼쳐 보지도

못하고 불행한 삶을 살 것이라는 불안이

석고를 괴롭힙니다. 홀로 고민이 깊어가던

어느 날 석고는 부모님께 학교를 그만 두고

만화가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집이

시골이었던 석고는 멀리 학교가 있는

도시에서 혼자 생활했습니다. 잘 있으리라

생각했던 아들이 갑작스럽게 통보하듯

학교를 관두겠다고 하니 부모님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episode 01

세 번째, 스스로 꿈꾸는 아이! 행복한 어른이 됩니다.

01 아이의 꿈에 대해 부모가 먼저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02 꿈을 위한 가족의 대화, 이렇게 해보세요.

03 꿈과 방황의 사이, 부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부모와 함께 방황의 길로 들어가 버린 황기

당시 황기의 가정은 형편이 좋지 못했습니다. 아버지는 밖으로 돌아서 아버지 역할을

해 줄 수 없는 상황이었고 어머니 혼자 고군분투하며 황기와 동생을

뒷바라지해야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어머니는 가슴이 턱 막히듯이

답답했습니다.

“넌 왜 그렇게 철이 없니.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마.”

8년이 지났지만 황기는 이 말을 아직 기억합니다. ‘내가 철이 없는 걸까? 모두가 나를

한심하게 생각할까?’ 괴로운 마음이 들었지만 황기는 노래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몇 달을 실랑이를 벌이다가 어머니도 아들의 고집을 꺾을 수 없다고 느꼈는지

우여곡절 끝에 보컬학원에 들어갔습니다.

조금 안정을 찾아가나 싶더니 황기는 목에 이상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목소리가

전처럼 나오지 않아서 연습을 하지 못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황기는 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큰 공포를 느꼈습니다. 더 이상 노래를 부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황기가 이번 기회에 노래를 포기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황기는 전전긍긍 어머니의 마음을 살피면서 몸이 괜찮은 척 했습니다.

그러다가도 참을 수 없을 때에는 부모님을 원망했습니다. 문제는 다름 아닌 자신의

몸이었기 때문에 더욱 더 답답했습니다. 황기는 자신을 위로해줄 사람이 필요했지만,

심리적으로 완벽하게 혼자였습니다.

결국 황기는 그해에 입시 자체를 포기했습니다. 수능도 보지 않았고, 실용음악과 실습

시험에도 가지 않았습니다. 그때 황기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군대를

가기로 한 것입니다. 군대를 갔다 오면 어머니의 부담도 줄어들고, 목도 시간이 지나면

회복될 거라고 막연히 생각하자 마음이 안정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너무 힘든

현실의 문제로부터 도망치기위한 미봉책에 불과했지만 그때도 부모는 황기를

잡아주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신분이 정해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건강이 좋지 않은 채로 군대를 가게 된

것입니다. 군대는 시작부터 목을 더 무자비하게 학대하는 곳이었습니다. 황기는 목을

영원히 못쓰게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냈고, 몸과 마음이 더

피폐해져서 제대를 했습니다. 자신은 부모님을 위해 희생하는 심정으로 군대를

다녀왔지만 문제는 하나도 해결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간간히 학원을 다녀보기도

했지만 이제는 남들 앞에 나서서 노래를 하는 것도 힘듭니다. 요즘은 항상 머리가

맑지 않고 목은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컨디션이 들쑥날쑥합니다.

하지만 황기는 절대 노래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자신의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8년간 황기는 불안과 절망 속에서 살았지만, 단 한 번도 최선을 다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불태워보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니도 지쳐가고, 황기도 지칠 만큼

지쳤지만 그 자리에서 둘 다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입니다.

엄마를 감동시킬 우리아이 공부심리학

10년이 지난 후?

10년 전에 황기는 고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1

학년 2학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야간 자율학습은

하지 않고 하루도 빠짐없이 노래방으로

향했습니다. 단지 노래 부르기가 즐거워서

였다면 한두 달이면 충분했을 겁니다. 하지만

황기는 2년이 넘게 꾸준히 계속했습니다.

황기는 인생의 새로운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황기의 노래 실력은 원래부터

뛰어났습니다. 타고난 목소리가 좋기도 하지만

아주 작은 부분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서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빠져들게 했습니다.

황기는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감정을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여가는 일에 몰두하게 있었습니다. 요즘과는

달리 당시만 해도 직업으로써의 가수는

상품성으로만 생각되던 때입니다. 노래 자체에

관심을 가진 가수 지망생은 거의 없었지요.

가수라는 직업에 대한 황기의 깊은 통찰은

시대를 앞서가는 것이었습니다. 황기는 고 3이

되면서 더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싶었습니다. 더

이상 남들과 같은 입시 준비를 하는 것은

무의미하게 느껴졌습니다.

episode 02

for your MEMoRIEs

ChAngIng MInd김종오박사의

공부클리닉 072071

두려우신가요? 아이는 훨씬 더 두렵습니다.

우리 아이는 현실을 모르는 바보가 아닙니다. 다만 자아실현에 대한 커다란 욕구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실현해 나갈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무모해 보이는 결정을 내릴 뿐입니다. 그래서 부모라면 알아야합니다.

부모가 느끼는 두려움보다 아이들 자신의 두려움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을요.

아이가 학교를 그만 다니겠다고 말할 정도라면 그는 아마도 오랜 시간을 숙고한 결과 자신이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 길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래서 놀라지 말고 천천히 아이의 말을 충분히 들어주어야 합니다.

아이는 부모님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처음에 말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데 힘들게

꺼낸 말을 무시해 버리거나 한심하고 답답하다는 표현을 하면 아이가 실망하고 더욱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자신을 거부당한 것 같아서 자신감을 잃게 되고 이 세상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다 비웃는다고 느낍니다.

방황하는 아이들

분노에 가득한 아이

화가 나는 순간부터 서로에 대한 배려는 사라지고, 대화는 통하지 않게 됩니다. 죽으면 죽었지 고집을

꺾지 않습니다. 그럴수록 부모의 걱정은 커져서 우리 아이가 정상이 아닌가하는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아이 생각만 해도 답답합니다. 아이는 아이대로 점점 자신을 무시하는 부모가 미워지고 진로에

대해 말을 꺼내는 것만으로도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이러한 악순환이 수년간 지속되어 서로의 관계를

망가뜨리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희망이 없는 아이

20대 우울증 환자들과의 대화에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문제는 의욕이 좌절된 이들입니다. “저는

좋아하는 것이 하나도 없어요.” “왜 저는 이 나이를 먹도록 꿈이 없는 걸까요?” “그동안 헛된 시간을 너무

많이 보내버렸습니다.” “미래에도 언제까지나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지금과 똑같이 무기력하게 있는 제

모습이 떠오르면 너무 무섭습니다.”

글 김종오 비움한의원 한의학 박사

www.viumhan.com 02-597-2440

김종오 원장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우울증 전문 비움한의원 원장, 대한한의학회 복치의학회 경희대학교 교육이사, 쌍계 H&T 茶연구소

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for your MEMoRIEs

그들의 말을 들어보면 대부분 자신은 원래 욕구가 없고, 희망이 없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상담 초기에는 상담자까지 그

무의미한 삶 속으로 함께 빠져들어 허탈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힘은 매우 강해서 그 자신 뿐 아니라 부모와

형제, 친구들까지 그들의 절망적인 상태를 어느새 인정해버립니다.

상처가 꿈꿀 수 없게 합니다.

화가 가득한 사람도, 의지가 없는 사람도 모두 상담이 중반으로 접어들면 처음부터 그런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들은 한때 한없이 긍정적이고, 열정적이며 미래지향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시점 이후로 타오르던 불이 갑자기

꺼집니다. 부정적이 되고, 어두운 사람이 됩니다. 대부분 청소년기에 갑자기 닥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용을 들어보면 제각각 다른 이유들이 있지만 중요공통점이 발견됩니다. 가장 긴밀한 애착관계에 있는 부모와의 갈등으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아이는 사춘기가 되면 성숙해지는 자아만큼 자신에 대한 호기심이 증가합니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지?” “나는 무엇을 잘 할 수 있을까?” “나는 어떤 사람일까?”하는 등의 끝없는 물음이 마음속에서

생겨납니다. 부모와 독립된 존재로서 자신만의 실현욕구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욕구는 불안감을 동반하게 됩니다. 단지 처음이라서 불안한 것이 아니라, 내가 전과 달라지면 부모로부터 영원히

떨어지게 된다는 무의식적인 두려움이 작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쉽게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마음의 성장을 막을 수는 없는 일이지요. 그래서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때 부모에게 말하게 됩니다.

이것은 어른이 되어도 되겠냐는 허락을 구하는 의식입니다. 사실 아이가 하는 말의 내용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이

과정 자체입니다. 이때가 가장 중요한 시점입니다.

믿고 또 믿어주세요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화들짝 놀라서 절대 안 된다고, 철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해버리면 아이는 큰 상처를 받게 됩니다.

마음속에 분노가 차오르거나, 의욕이 사라져 버립니다.

부모는 온 힘을 다해 들어주어야 합니다. 그 불안한 날갯짓을 응원해 주어야 합니다. 충분히 이해해주면 아이는 스스로 자신의

갈 길을 확인하고 또 확인해서 안전한 길을 찾게 됩니다.

아이가 무언가가 되고 싶다고 하는 욕구.

자신의 재능을 꽃피워 보겠다는 의지.

자신만의 능력을 찾아보겠다는 호기심.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합니다. 우리 아이의 생명력 그 자체입니다.

잊지 마세요. 아이는 부모가 믿는 만큼의 어른이 됩니다..

우리말 모르면! 아니아니 아니되오!

시치미 떼다

동생의 떡을 소리 없이 먹고도 눈을 위로 치켜뜨고

이리저리 굴리며 모르는 척 한다. 심증은 있으되 물증이

없어 “내 떡 누가 먹었어?”라는 말만 되풀이하는 동생이

억울함에 기어이 눈물을 쏟을 때, 미안한 마음이 설핏 들어

은근히 자리를 뜬다. 이모가 이 광경을 봤다면 “어쩜, 동생

떡을 먹고도 그렇게 시치미를 뚝 떼니?”하고 꿀밤을

때렸을지 모른다.

여기서 ‘시치미 떼다’는 재밌게도 매와 관련이 있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매를 훈련시켜 꿩이나 토끼 등을

사냥할 때 이용했는데, 매의 값이 비싸고 훈련된 매는 더욱

귀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런 매의 소유주를 표시하기

위해 주인의 이름과 주소를 적어 매의 꽁지 속에

매달았는데 이게 바로 ‘시치미’다. 보통은 매방울과 함께

달았다고 한다.

그런데 아무리 잘 훈련된 매라고 해도 사냥을 나갔다가

다른 이의 집에 드는 일이 적지 않았다. 이때 잘못 들어간

집의 주인이 매에 달려있는 시치미를 떼어 버리거나

자기의 이름을 바꿔 다는 일도 있었는데, 여기서 연유한

표현이 ‘시치미를 떼다’이다.

‘알고도 모르는 척’ ‘하고도 안 한척’하는 행동을 빗댄

것이다.

영어 단어?어렵지~ 않아요~

eat crOw직역하면 ‘까마귀(고기)를 먹다’ 정도일까. 우리나라에서는

무슨 말을 잘 못 알아들을 때 “까마귀 고기를 먹었나,

말귀를 왜 이렇게 못 알아들어?”라고 하지만, ‘eat crow’는

조금 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 이 어원은 1812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과 영국의 전쟁이 휴전을 맞았을 때다. 한 미국 병사가

실수로 영국군 진지를 넘어 총으로 까마귀 사냥을 했다.

총소리를 들은 영국 장교가 급하게 그 곳에 도착했는데

정작 자신은 총을 가져오지 않았다. 영국 장교는

순간적으로 기지를 발휘해 “총 쏘는 솜씨가 좋다. 어떤

총인지 좀 만져보자”고 했고, 미국 병사는 순순히 총을

건네고 말았다.

총을 건네받은 영국 장교는 미국 병사에게 총을 겨누며

잡은 까마귀를 뜯어 먹으라고 명령했고, 미국 병사는 어쩔

수 없이 까마귀를 뜯어 먹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나서

영국 장교는 미국 병사에게 총을 건네줬는데, 총을

돌려받은 미국 병사는 다시 영국 장교에게 총을 들이대며

까마귀를 뜯어 먹으라고 명령했다.

강준만 교수는 한 월간지에 이 유래를 소개하며 “둘 다 좀

모자란 사람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는 1888년『애틀랜타

컨스티튜션(Atlanta Constitutuion)』지에 기록되었다고 한다.

아무튼 이 사건으로 ‘eat crow’는 비유적으로 ‘굴욕을 참다’,

‘마지못해 실패를 인정하다’의 의미를 가지게 됐다..

자료

제공

_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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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

.cham

ptv

.com

)

074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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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도라에몽 4

허약하고 무능해 보이는 초등학생 노진구는

하루하루를 의미 없이 살아간다. 퉁퉁이와

비실이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어느 날, 22

세기에 사는 노진구의 자손이 도라에몽을

보낸다. 책상 서랍에서 타임머신을 장착하고

튀어나온 고양이 모양의 로봇 도라에몽.

귀가 없는 이 고양이를 닮은 로봇 도라에몽

덕분에 노진구는 차츰 용기 있고 씩씩한

소년으로 변해간다. 도라에몽과 노진구,

그리고 다른 친구들이 전개해 나가는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일본에서도 장수하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30분 x 26편 | ⓒ 1970-2012 Fujiko Pro

유희왕 Zexal

하트랜드에 살고 있는 중학생 유마. 세계

최고의 듀얼(게임상에서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정정당당하게 대전하는 것)

챔피언이 되는 큰 꿈을 가지고 있는

소년이다. 어느 날 유마의 친구인 태호가

샤크에게 덱을 빼앗기고, 부모님이 물려준

자신의 소중한 열쇠마저 망가지자 유마는

샤크에게 듀얼을 제안한다. 하지만 샤크와

듀얼을 하던 중, 유마는 꿈속에서 봤던 문의

환영을 보고 열쇠로 그 문을 연다. 그러자

갑자기 유마의 눈앞에 아스트랄이라는

생명체가 나타난다. 유마의 눈에만 보이는

아스트랄은 유마가 있는 세계로 오던 중

기억을 잃고 만다. 하지만 곧 자신의 기억이

넘버즈라는 99장의 카드가 되어 흩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유마에게 듀얼로

넘버즈를 찾아야한다고 한다. 유마는 그와

호흡을 맞춰 넘버즈를 찾기 시작하는데…

30분 x 25편 | ©1996 Kazuki Takahashi / ©2011

 NAS・TV TOKYO

매일엄마 2

주부 겸 만화가인 강혜리 가족의 평범한 일상을 그린

이야기. 집안 일하랴, 아이들 키우랴, 마감 맞추랴 늘

분주하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유쾌한 엄마다. 아이들을 사랑하지만, 전쟁터 등

위험한 곳을 취재하러 다니느라 집을 자주 비우는

조금은 엉뚱한 아빠와 한글도 못 읽고 산수도

약하지만 순수하고 착한 게 장점인 사랑스러운 장남

분지, 사랑스러운 말투로 엄마,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장녀 슬기, 그리고 무뚝뚝하나 손주들을

사랑하고 딸의 가사 일을 분담해주는 할머니. 이들 5

인 가족이 펼치는 평범한 일상을 그린 애니메이션.

30분 x 39편 | ©RS / MTND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사고뭉치 유치원생 짱구와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코믹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개봉작이 전작 방영된다. 갑자기 나타나

공격해 오는 적에 대항해 짱구 가족이 힘을 모아

싸워 적을 무찌르는 것이 주요 스토리다. 사람 사이의

인정이나 협력을 주요 테마로 전개된다. 현실세계의

마을을 배경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며, 감동적 결말이

많은 편이다. 극장판에 대한 평가가 높아 어른 팬들도

많은 작품.

120분 x 18편 | ©UsuiYoshito/Futabasha·SHIN-EI Animation·TV

Asahi·ADK 2010

자료

제공

_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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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lounGE 챔프TV

●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

목수 엘리가 만든 나무마을에 사는 나무사람들은 잘생기고

멋진 친구에게는 별표를, 못난 친구에게는 똥표를 붙이며

서로를 평가한다. 마을의 청소부 펀은 지저분하다는 이유로

마을사람들에게 똥표만 가득 받았다. 그런데 그 즈음 마을에는 큰

대회가 열린다. 별표를 가장 많이 받은 사람에게 황금별을 주는

‘황금별 대회’다. 모든 마을 사람들이 황금별을 꿈꾸고 청소부

펀도 황금별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심한다.

2004년 초연 후 12만 관객을 찾았던 이 뮤지컬, 마술과 그림자극,

인형극 등 아이들의 시선이 벗어날 틈을 주지 않는다. 또 극장을

가득 메울 음악은 세계 각국의 악기로 직접 연주해 생동감을

더했다. 태어난 것만으로도 축복받아야 하는 아이들, 스스로를

사랑하게 될 기회다.

일시_ 2012.01.12~2012.02.29

장소_ 대학로 소리아트홀 3관

가격_ 비지정석 2만5천원, 보조석 2만원

문의_ 02-766-6007

● 연극 삼봉이발소

올해 1월, 한 어린이 포털사이트에서 초등학생 2만 명을 대상으로

새해목표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새해 계획 1

위로 ‘다이어트’가 꼽혔고, 새해 소원 1위는 ‘훈남&훈녀 되게

해주세요’가 꼽혔다. 조사결과를 보고 입가에 그려지는 씁쓸한

미소의 원인은 뭘까. 그렇다. 외모지상주의가 초등학생들에게도

깊숙이 파고들었다.

이 연극, 외모지상주의를 뒤엎는다. 못생겨서 예쁜 짝과 항상 비교

당해 스트레스 받는 장미는 괴롭다. 게다가 외모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이 발작을 일으키는 ‘외모바이러스’라는 병이 퍼진다는

소식에 두렵다. 그러던 중 만난 꽃미남 이발사 삼봉이! 그는 커다란

가위를 들고 외모콤플렉스에 빠진 이들을 치료하러 다닌다. 그를

보고 장미는 삼봉이발소에 아르바이트를 자원하는데…. 2008년

연재했던 하일권 작가의 웹툰이 원작이다. 대한민국 만화대상

신인상 수상작품이었던 만큼 연극도 기대된다.

일시_ 2011.11.24~2012.02.19

장소_ 대학로 꿈꾸는 공작소

가격_ 일반석 3만원

문의_ 070-4355-0010

076075

PLaY lounGE 재미와 감동의 순간

● 연극 애기똥풀

오랜만에 만나는 창작 인형극이다. 1960년대의 한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가족의 사랑을 전하는 이 창작극은 ‘아이와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부제를 달았다. 지금은 잘 찾아볼 수 없는 엿장수와 소독차, 고물장수와

각설이타령 등 한국적인 향수가 물씬 풍기는 소재들은 추억과 감동을

동시에 전해준다.

하늘이는 엄마와 단둘이 산다. 엄마가 다리를 절어 동네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아 힘든데 이번엔 책까지 빼앗겼다. 엿과 바꿔 먹으려고

집에서 가져온 낡은 책을 엿장수에게 주기도 전에 동네 아이들에게

뺏겼다. 그런데 큰일이다. 그 책은 하나뿐인 엄마의 소중한 물건이었다.

엄마의 책을 찾으러 떠나는 하늘이, 다시 엄마를 기쁘게 해줄 수 있을까.

그리스 신화에서 눈이 아픈 새끼 제비를 위해 어미제비가 발라줬다는

약초인 애기똥풀은 ‘어머니의 몰래 주는 사랑’을 뜻한다고 한다. 혹시

요즘 아이가 내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랑,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줄 기회다.

일시_ 2012.01.06~2012.02.25

장소_ 종로 북촌아트홀

가격_ 전석 2만원

문의_ 02-953-1245

● 전시 다시보는-엄마 어렸을 적엔

스마트폰에 익숙한 아이들은 쪽지로 좋아하는 마음을 전했던 ‘촌스런’

경험이 드물다. 아이들에게 나무의자와 까까머리, 빨간 내복과 다락방은

이제 국사책에나 나올법한 것들인지 모른다. 엄마와 아빠는 추억에 잠길

수 있고 아이들은 부모의 추억을 더듬어 이해해 볼 수 있는 전시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이승은, 허헌선 작가가 만든 정감 있는 인형 50여 점이 선보이는 이 전시는

단순 관람 뿐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어 즐거움이 더하다. 직접

사진의 주인공이 되어 보는 ‘신기한 사진관’이 있으며 팽이, 계란 꾸러미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직접 옛날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하루 세 번 마련돼 있고, 쫀드기와 뽑기 같은 추억의 먹거리,

흑백사진과 LP판 등이 전시된 만물상도 반갑다. 아이들과 함께, 혹은

부부끼리 가족 데이트 어떨까.

일시_ 2011.12.24~2012.02.22

장소_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

가격_ 성인 1만원, 어린이 6천원

문의_ 02-512-2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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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 stoRY 0718 性이야기

078077

5살 남자아이가 잠을 자다가 새벽에 깨서 텔레비전을 보면서 드라마에서 뽀뽀하는 장면이 나오니까 그걸 계속 봤나봐요.

자다가 제가 깨서 다른 만화채널로 돌리니까 어른들이 보는 거 계속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안 된다고, 아직

어린이들이 보면 안 되고 어른이 되면 보는 거라고 하니까 아이가 하는 말이 “9살 형아가 되면 보는 거야?” 그러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 보다 더 큰형아가 되어야 보는 거야” 하고 아이에게 뽀뽀하려고 했더니 잠시 뽀뽀하는 걸 피하는 거예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5살 아들이 드라마 뽀뽀하는 장면을 보고…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문제 될 것도 없구요. 아들이 뭐를 알까, 5살이 뭘 안다고, 알면 또 얼마나 알까… 어른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모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어른들처럼 구체적이거나 논리적이진 않아도 그 느낌은 알 수 있습니다.

성의 느낌은 이미 태중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7개월 된 남자아이가 손가락을 빨고 있을 때 양수 속에서 음경이 발기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성적인 쾌감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지요.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통해 아이도 느낍니다.

자연스럽게 그냥 보거나 부자연스럽다면 보지 않게 하는 것이지 보면서 못 보게 하는 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뽀뽀는 어른들이 조심해야 할 행동입니다. 아이와 뽀뽀를 할 때 절대 입과 입을 맞추는 건 안 됩니다. 어른 입에

있는 균이 아이에게 옮겨 갈 수도 있기 때문에 손이나 얼굴, 볼, 이마 등에 하는 것입니다. 계속 아이와 스킨십을 통해 감정을

이해하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성의 느낌은 태중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상담 구성애 선생님의 푸른 아우성 자문위원단 www.aoosung.com

사춘기 성장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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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초등 2학년입니다. 최근 들어 갑자기 성에 관심이 많아지네요. 저 자신이 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엄마가 아니라

아들의 변화를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하고, 아직도 샤워를 같이 하기도 합니다. 그게 더 자연스러울 거라 생각하구요.

그래서 얼마 전부터 “연예인 드레스 입은 모습을 보면 야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고추가 커진다”고 할 때도 어려도 남자

아이들은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 몽골인이 우리나라 여성을 겁탈하려는 장면이

있었어요. 특별히 심한 장면은 아니고 그냥 저고리만 벗기려는 장면이었는데, 그걸 보고 “엄마 저게 뭐하는 거야?”

묻더라구요. 그래서 사실대로 성폭행하는 거라고 했지요.

그런데 그날 이후 그 장면이 항상 생각이 난다고 합니다. 어젯밤엔 그 생각이 나서 잠도 오질 않는다면서, 요즘 자꾸 이상하게

성 생각만 난다며 울더라구요. 아들이 134cm에 43kg으로 비만인지라 더 성조숙증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아직

2차 성징이 나타나지 않았고, “엄마하고 있는 건 창피하거나 야하다는 생각이 안 난다”고 하는데요. 정상인지 성조숙증인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정상이라면 이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건지 알려주세요.

9세 아들, 성조숙증일까요?

성교육은 나이에 따라 선이 필요합니다!호기심을 해소해주는 차원에서 목욕을 같이 하고 있으시다는 거죠? 호기심은 몇 번의 목욕만으로도 해소가 될 겁니다.

오래도록 같이 하는걸 호기심 차원으로 생각하실 건 아니고, 요즘 아이들의 성 발달이 빠르기 때문에 지나친 노출이나 성을

접촉하는 건 오히려 아이를 혼란시킬 수 있습니다. 어릴 땐 엄마로만 생각하지만 점차 여성의 몸으로 의식이 되고, 가슴이나

성기 쪽으로 관심이 집중될 수 있습니다.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닌 것 같으나 요즘 아이들의 발달속도를 고려해 초등학교 입학

시점에서 분리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이 될 때, “이젠 어리기만한 아동이 아니니 스스로 목욕 정도는 할 수 있겠다”라고 하며 분리해주십시오. 이제 많이

컸다는 걸 부모님께서 인정하고 존중해준다는 의미도 포함하면 훨씬 의젓하고 자기 몸에 대한 소중함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보통 부모님은 성에 대한 표출이 하나만 나타나도 놀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기심과 에너지, 감각은 자연스럽고

정상이라고 인정하면서 행동으로 나오는 것들 중에 잘못되지 않도록 성교육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고추가 커지는 건 네가 건강해서 그런 거니까 지극히 정상현상이고, 성폭행 하는 장면을 보았을 때 충격이 있고 자꾸

그 생각이 나는 것도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해주세요. 억지로 잊어버리려 애쓰지 말고, 네가 강제로 누군가를 괴롭히면

상대는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것만 잊지 말라고 하세요. 아이가 기억이 난다고 하는 것이 여성의 아픔에 대한 애틋함이나

의로운 마음 때문도 있겠지만, 옷을 벗기고 여성의 몸이 노출되었던 것이 생각났을 수도 있습니다. 안 좋은 기억은 좋은

경험을 해서 덮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몸을 많이 움직이는 활동, 자연을 접하면서 정서적으로 안정되는 활동, 땀을 흘릴

정도로 뛰어놀다보면 몸에 좋은 호르몬이 나오면서 안 좋은 느낌과 기억을 덮을 수 있습니다.

영화 <최종병기 활>은 몇 세 이상인가요? 어른들은 무심코 나이를 거스르기도 하지만 연령을 규정하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어른은 그냥 넘어갈 것도 아이에겐 강하게 남을 수 있지요. 앞으론 아이의 연령을 고려하여 영상물을

노출시키도록 하고 성교육도 나이에 맞게 해주세요. 성조숙증은 지방이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초래되므로 비만이면 성 발달이 빠르긴 합니다. 남아의 경우 만 9세 이전에

고환이 발달하면 성조숙증으로 될 수 있으니 확인해보시고, 활동량이 많은 운동 하나는 중학교 때까지 꾸준히 시켜주시면

남아들에겐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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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tRavEl풍경이있는여행

영원히 살아 있는 위인들의 공간

63왁스뮤지엄

서울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63시티에는 다양한 전시공간이 있다. 그 중 지하 3층에 자리한 63왁스뮤지엄은 70

여 점의 밀랍인형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이 밀랍인형에 사용된 밀랍은 벌집 추출물과 파라핀이다. 여기에

색소와 기타 재료를 섞어 작품을 만들었다. 밀랍인형을 처음 만든 사람은 스위스의 마담 투소다. 그녀는 처녀

시절 의사인 외삼촌을 도와 손상된 시신의 피부 조직을 밀랍으로 만들어 입히는 작업을 했다. 그러다

유명인사의 얼굴을 밀랍으로 만들어 전시했는데 호응이 좋았다고.

63왁스뮤지엄에서는 밀랍인형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용하는 재료가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어 흥미롭다. 이곳에 전시된 밀랍인형들은 대부분 마쓰자키 사토루의 작품이다. 그는

손톱의 투명한 색감과 피부 결까지 세밀하게 표현하는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인형을 완성한다. 밀랍으로

만들어진 유명인사의 눈을 가만히 바라보다 보면 어느새 살아 있는 사람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 까닭이다.

밀랍인형은 실물보다 약간 크게 만들어진다. 그 이유는 텔레비전 화면이 실물을 약간 확대해 보여주기

때문이란다. 쉽게 말해 대중에게 익숙한 얼굴로 재현되는 것이다. 김수환 추기경, 김구 선생, 박정희 대통령

부부 등의 밀랍인형이 전시되어 있다.

문의_ 02-789-5663, www.63.co.kr

이용요금_ 어른 1만 4,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1

만 3,000원

이용시간_ 오전 10시~오후 10시, 연중무휴

가는 길_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1호선 대방역 6번 출구에서 여의도 방향 40m

지점에서 무료 셔틀버스가 출발한다. 대방역 6번

출구에서 62번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5호선

여의도역 5번 출구에서도 셔틀버스와 62번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a 63왁스뮤지엄_ 그림을 그리고 있는 고호

b 63왁스뮤지엄_ 왁스인형을 처음 만든 마담 투소

c 오르골은 축음기가 발명되기 전까지 많이 사용되었다.

d 에디슨이 발명한 전구에 아직도 불이 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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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아 비켜라,

재미있고 특별한

박물관으로 간다!발명가의 열정이 가득한 곳,

강릉 참소리축음기, 에디슨과학박물관

강릉시 저동 경포호변에 자리한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은 1982년 송정동에 만들어진 참소리방이 그 모체다.

손성목 관장은 전 세계를 돌며 수집해온 진귀한 기기들을 참소리방에 전시해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 시작했다. 하지만

공간이 좁아 2007년 경포호반에 두 개의 박물관을 지어 이전했다. 참소리축음기박물관과 에디슨과학박물관이

그것이다. 손 관장의 열정적인 수집 노력이 비로소 제대로 된 전시장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제일 먼저 돌아볼 곳은 참소리축음기박물관이다. 세계 최초의 축음기, 세계에서 가장 작은 레코드 등 진귀한 보물들이

가득하다. 축음기가 발명되기 전 음악을 들려주던 다양한 모양의 오르골과 지금도 제 소리를 잃지 않은 축음기가

전시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단순히 수집만 한 것이 아니라 축음기 하나하나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손 관장은 박물관이 보유하고 있는 축음기 수가 축음기를 발명한 에디슨의 나라, 미국보다도 더 많다고

말한다. 그래서 에디슨의 열정을 만나려면 미국이 아니라 이곳을 찾아와야 한다고.

박물관 3층에 마련된 음악감상실에서는 오래된 명품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디지털

음향기기와 같은 깨끗한 소리는 아니지만 명기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이 심금을 울리는 감동을 준다. 옥상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포호 풍경도 일품이다.

한 겨울은 아니라도 봄은 아직 멀어 보이는 이 때,

아이들과 같이 가기에 좋은 곳이 있다. 호기심 가득한

공간, 바로 박물관이다. 박물관은 지루하다는 생각은

이제 그만! 마치 살아 있는 사람을 만나는 듯 즐겁고,

백 년도 더 된 축음기가 들려주는 음악을 들으며

행복해지고, 상상도 못했던 전시품을 보며 호기심이

생겨나는 곳이 박물관이다. 지금, 추위조차 잊을 수

있는 박물관 여행을 시작해보자.

문의_ 033-655-1130~2, www.edison.kr

이용요금_ 어른 7,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

이용시간_ 오전 9시~오후 6시, 설날, 추석 당일 휴무

가는 길_ 동해고속도로 북강릉IC에서 강릉 방향으로

우회전, 경포도립공원 이정표를 따라가다 경포호반에

닿으면 박물관을 찾을 수 있다.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글. 사진. 국내진흥팀 한은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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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백 장군의 백제 사랑을 배울 수 있는 곳

논산 백제군사박물관

드라마 <계백>이 방영되고 나면서 계백 장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이 된

황산벌전투가 벌어진 곳은 어디일까? 바로 지금의 논산이다. 충남 논산시 부적면에는 백제를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한 백제 병사들의 충혼이 서린 백제군사박물관이 있다. 황산벌에서 5천의 군사로 5

만의 신라 군대를 맞아 격렬하게 싸우다 전사한 계백 장군과 백제 병사들의 충절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박물관이다.

4D입체영상관에서는 <계백 장군과 황산벌 최후의 전투>, <전사의 새벽> 등의 영화를 하루 6회 상영한다.

영상관 로비에는 황산벌을 달리던 병사들처럼 말을 타고 달려볼 수 있는 체험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박물관 본관은 제1전시실(백제와 논산), 제2전시실(전쟁의 역사), 제3전시실(충절의 정신)로 나뉜다. 제1

전시실에는 백제의 군사활동이 전시되어 있다. 백성을 보호하고 적을 방어하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토성을 쌓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풍납토성, 공산성, 부소산성 등의 모형도 전시되어 있다.

부드럽기만 한 흙이 어떤 과정을 거쳐 튼튼한 군사시설로 거듭나게 되는지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제2전시실에서는 백제 시대의 무기를 살펴볼 수 있다. 칼, 활, 도끼 등 다양한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백제의 환두대도를 만드는 과정도 모형으로 전시되어 있으니 놓치지 말자. 박물관과 함께

계백 장군의 묘소와 영정을 모신 충장사도 돌아볼 것.

문의_ 041-730-4538, http://museum.nonsan.go.kr

이용요금_ 어른 1만 4,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1만 3,000원

이용시간_ 오전 9시~오후 6시, 월요일 휴무

가는 길_ 천안논산고속도로 서논산IC에서 논산 방향 4번

국도로 진입, 외성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백제군사박물관에

닿는다.

tHeMe tRavEl풍경이있는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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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고 놀라운 호기심의 세계,

제주 믿거나말거나박물관

서귀포시 색달동 중문관광단지에 들어서면 장난감 조각을 붙여 만든 로봇 같은 모습의 건물이

보인다.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제주’다. 2010년 12월 24일에 개관한 이 박물관은 세계 최대의

박물관 체인인 리플리엔터테인먼트가 전 세계 11번째 나라에 세운 32번째 박물관이라고 한다.

박물관 안에는 스포츠 만화가였던 리플리가 35년간 198개국을 여행하며 수집해온 신기한

물건들이 가득하다. 박물관은 리플리의 똑똑한 서재, 제멋대로 보물창고, 한국을 방문한 기이한

친구들, 신비의 부족마을 등등의 12개 전시실로 나뉜다.

저마다 신기한 물건과 사람을 소개하고 있지만 이 중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영화

007 시리즈에 나온 애스톤 마틴 DB5를 꼭 닮은 종이상자 자동차다. 제임스 본드의 애마를

복제한 것으로 세세한 장치들까지도 영화와 똑같이 만들었다.

알쏭달쏭 부족마을 전시관에서는 실제 사람의 얼굴 가죽으로 만든 슈렁큰 헤드(shrunken

head)를 볼 수 있다. 이것은 에콰도르의 인디언 부족인 히바로 인디언들이 전투에서 승리하면

적의 머리를 베어 뇌를 제거한 후 약초 물에 삶아 야구공 크기로 만들어 트로피처럼 보관했던

전리품이라고. 이 과정을 지켜보고 영상으로 촬영한 외부인은 리플리가 처음이었다고 한다.

전시물마다 한글, 영어, 일어, 중국어로 소개 글이 적혀 있는 것도 특징이다.

문의_ 064-738-3003, www.ripleysjeju.com

이용요금_ 어른 8,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6,000원

이용시간_ 오전 9시~오후 8시, 연중무휴

가는 길_|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입구에 있다. 바로 옆에 테디베어

뮤지엄과 여미지식물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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