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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분단 이후 최초, 육로로 평양에 가다! 대하사극「왕의 여자」| 특별기획「완전한 사랑」| 드라마스페셜「때려」 「야인시대」14개월의 대장정을 마치며 SBS 라디오 가을 새 프로그램 2003 | October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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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매

거진

∙2003년

10월

호∙

통권

제143호

∙2003년

10월

1일

발행

∙1991년

11월

23일

등록

(서울

라-5

316)∙

(주)S

BS 발

SBS 분단 이후 최초, 육로로 평양에 가다!

하사극「왕의 여자」| 특별기획「완전한 사랑」| 드라마스페셜「때려」

「야인시 」14개월의 장정을 마치며

SBS 라디오 가을 새 프로그램

2003 | October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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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설명

현 극과 사극을 오가며 다양

한 연기의 스펙트럼을 펼쳐 보

이는 박선 의 행로에는 거침

이 없다. 누구보다 성실한 자

세로 자기만의 연기세계를 다

져 나가는 그녀. 이번에는 왕

의 여자‘개시’로 분해, 그 파

란만장의 일생을 질기게 살아

낼 거라고 한다.

SBS magazine 2003년 10월호

통권 제143호 2003년 10월 1일 발행 월간 비매품 1991년 11월 23일 등록 등록번호 서울 라-5316 ● 발행∙편집인 | 송도균, 주간 | 안국정, 부주간 | 이근용, 기획 | 신선화, 사진 |

서창식, 조광희, 김연식 ● 발행처 | (주)SBS 150-010 서울특별시 등포구 여의도동 10-2, 전화 786-0792, 780-0006 ● 편집∙디자인 | design_be, 전화 780-4307 ● 인쇄 |

(주)교학사 ● 출력 | 거호 프로세스 ●�SBS 매거진�에 실린 기사와 사진 등 모든 내용은 (주)SBS의 동의 없이 옮겨 사용할 수 없습니다. ●�SBS 매거진�은 인터넷(www.sbs.co.kr)

을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H u m a n i s m t h r u D i g i t a l

C O N T E N T S

04

18

24

200310October

사진 | 이재용∙눈스튜디오

10

04 특집 | SBS, 남북방송교류의새장을열다!

새드라마

10 Ⅰ 하사극 | 「왕의여자」

18 Ⅱ특별기획 | 「완전한사랑」

24 Ⅲ드라마스페셜 | 「때려」

30 SBS 라디오가을새프로그램

32 커버스토리

「왕의여자」의박선

36 14개월의 장정을마치며

하드라마「야인시 」

40 시선집중 | 2003 한국슈퍼모델

42 클릭! 인터넷

44 727 멤버십 10월소식

45 방송과 화의만남 | 「황산벌」

46 골프채널 | 10월의골프퍼레이드

47 미디어넷하이라이트

48 TV 편성표

50 10월의SBS 화

51 마음으로읽는공간

방송원과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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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SBS, 남북방송교류의새장을열다

분단이후최초,

육로로평양에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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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이후처음으로판문점을통해비무장지 를넘어평양으로향하는SBS의방송차량들의행렬은그야말로장관이었다.

지난 10월 1일부터6일까지3회에걸쳐SBS의 규모제작진과방송차량이평양에파견되어류경정주 체육관개관기념

「통일음악회」와「통일농구」를생방송했고「SBS 8 뉴스」, 「오늘의스포츠」등을통해평양의소식이한반도에생생하게전해졌다.

SBS의예능, 교양제작진과기자들, 카메라맨, 기술진들은평양에서통일의기운을전파로쏘아올리며남북간화해협력을

모색하는새로운계기를마련했다. 특히이번교류를통해남북체육교류가활발하게논의되고개성에SBS 방송센터협의가

이루어지는등남북교류사에큰획을그었다. 그가슴벅찬감동의현장으로다시한번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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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주도로를따라우리군의제1통문을벗어나니비무장지 남측구간이다. 조금더달리니아스팔트포

장이 두부모 썬 듯 뚝 끝난다. 군사분계선이다. 여의도 본사에서 떠날 때 0점을 잡은 계기판의 마일리

지는75km. 군사분계선부터북쪽으로는아직포장이안돼있다.

반세기 만에 최초로 서울에서 평양까지 차를 몰고 가는 길. SBS 차량 31 의 행렬이 수km에 이른다. 노상에서 북측의

세관검사를 받고, 개성을 거쳐 고속도로에 올라 시속 90km 이상 속력을 낸다. 개성에서 평양까지 160km를 달리는 동안

통과한터널이 18개, 다리는33개.

여의도를 떠난 지 9시간 만에 평양시에 들어섰다. 여의도에서 233km. 남북 양측의 통관시간 등을 빼면 달린 시간은 4시

간 반. 중계차 4 , 조명 6 , 세트 15 , 그리고 취재차량 6 가 꼬리를 물고 평양에 입성했다. 류경 정주 체육관 개관

기념「통일음악회」와「통일농구」를생방송하고, 「SBS 뉴스」와「오늘의스포츠」를통해평양의생생한소식을전하기위해

SBS의 규모인력과제작차량이평양거리를달렸다.

류경 정주 체육관 개관 닷새 전. 10월 1일은 이렇게 희망 속에 시작됐지만, 북측 관계자들은 공식행사와 남측 참관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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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MAGAZINE 2003. 10 07

취재하라며 완강한 태도를 보 다. 아쉽지만, 취재팀은 평양

시민들과 거리는 얼마나 변했는지, 그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

은 어떠한지에 해 취재하겠다는 애초의 계획은 접을 수밖

에없었다.

취재팀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구석구석 숨어 있을 주목거

리를 아이템화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어디를 가나 항상

동행하는 북측 요원들과 빨리 친숙해짐으로써 취재 현장에

서조금씩융통성이생기기시작했다.

드디어 10월 6일 류경 정주 체육관 개관식에 이어 우리

SBS가 마련한「통일음악회」가 생방송되었고, 7일에는「통

일농구」가SBS 단독생중계로방송되었다. 취재팀은다양한

기획취재는 포기했지만, 10월 5일 연예인단 도착과 리허설,

6일참관단본진7백여명의육로방북, 체육관개관식, 통일

음악회, 7일엔 통일농구와 약식 시내 관광, 8일 평양 관광과

묘향산 관광 등 공식 스케줄을 커버하는 데도 여유가 별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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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아침 7시뉴스와 저녁 8뉴

스에모두8차례생방송으로연결했다. 뉴스세트는류경정주 체

육관 앞에 마련되었고, 상황실은 매표소 옆 생수 판매점을 빌렸다.

새벽 4시 반에 호텔을 나서, 새벽 2시 반에서 3시에 침 로 다이빙

하는 강행군이었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중에, 그래도 방송이 끝난

뒤통화할때마다좋았다고말을해주는서울이고마웠다.

바쁜 가운데서도, 평양의 분위기는 3년 전 방문했을 때와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루 8시간 3교 를 한다던 호텔바

직원은 12시간이 넘도록 퇴근을 하지 않았고, 호텔들은 남측 참관

단을 한 명이라도 더 유치하려고 서로 경쟁을 했다. 이 때문에 남

측 농구선수단 숙소가 도착 전 날 바뀌어 선수단이 고려호텔로 들

어오는 사이, 기자들은 양각도호텔에서 선수단을 기다리는 해프닝

도 일어났다. 상점 점원은 하나라도 더 팔려고 열심이었고, 호텔이

나 식당에선 손님을 끌어들이려고 애를 썼다. 인센티브 제도의 위

력이었다. 노력하는 만큼 자기 손에 더 많은 것이 떨어지니까, 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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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귀찮아도일을하고미소를지었다.

평양에서 긴급뉴스로 타전된 개성 SBS 방송센터 계획의 성공여부

는 북측의 경제적 인식에 달려 있다는 점을 이번 평양방문단 모두가

느꼈다. 개성 방송센터에서 드라마를 제작하거나 화촬 장소로 제

공하고, 개성공단의 경제활동 취재 거점으로도 활용하게 되면 방송사

차원에서 획기적인 일일 뿐 아니라,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남북교류에

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북측에서도 큰 관심을 보 고, 서울에 돌

아오니구체적인내용을묻는전화가빗발쳤다.

8박 9일간의 평양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니, 힘들었던 일보다는 마

음 설레며 평양을 향해 달렸던 기억이 더 새롭다. FM으로 베토벤을

들으며 군사분계선을 넘던 일, 아버지가 꿈에도 못 잊으시는 고향 사

리원을 지나며 느낀 뭐라 표현하기 힘든 감정, 평양에 입성할 때 반겨주던 시민들 모습…. 멋진 방송센터가 개성에 세워지

는날과함께, 부모님모시고육로관광갈날을기 해본다.

| 서두원∙평양취재팀장(보도본부전국CP), 사진| 서창식

SBS MAGAZINE 2003. 10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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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왕의 여자」가 10월 6일 신비의 베일을 벗고

모습을 드러냈다. 「야인시 」의 후속작으로

방 전부터방송가의화제초점이됐던이드라마는폭군으로알

려진광해군과그의사랑을한몸에받은개똥이(개시)를중심으로

격동의한시 를그려나갈 하사극이다. 자타가공인하는‘사극

연출의지존( )’김재형프로듀서가1년여의준비끝에총감독

을맡았다는점에서시청자들의기 수준은이미최고치를가뿐히

넘어선상태. 극본역시「TV 손자병법」등으로잘알려진베테랑

윤정건 작가가 월탄 박종화의「자고 가는 저 구름아」를 원작으로

집필했다.

게다가이전출연작에서비운의왕비인현왕후역을맡아강한

인상을남겼던박선 이180도이미지를달리해개똥이역으로파

격변신한다는점, 또한지성, 사강, 김유석, 이훈등사극연기에처

음도전하는패기만만한젊은연기자들이주요배역에포진해있다

는점도빼놓을수없는볼거리다. 그러니한편으로는사극초년병

들인 이 젊은 연기자들이 노련한 김재형 프로듀서의 조련을 거쳐

얼마만큼설득력있는캐릭터로재탄생하느냐가드라마성패의관

건이되는셈이다.

광해군과그의여자, 개시

드라마「왕의여자」는두번에걸친왜란과내란, 그리고반정까

지일어났던조선시 선조24년부터인조1년까지를시 적배경

으로한선굵은정치드라마다. 누가선조의뒤를이어왕위에오

를것인가를두고광해군, 임해군, 신성군등이펼치는암투와그들

각각이나라의안위를위해내세우는정책 결이정치드라마로서

의정취를물씬풍긴다. 이런가운데「왕의여자」는‘패륜폭군’이

냐‘개혁군주’냐의상반된역사적평가속에 체로폭군으로이

미지가굳어온광해군에 한새로운역사적해석을담는데주력

할예정이다.

“광해군을미화하거나면죄부를주자는의도는아닙니다. 기록

상광해군은아버지선조를독살하고그의여자 던개똥이를취하

고친형임해군과동생 창을죽이는등온갖패륜을다저질 지

요. 그러나그가그럴수밖에없었던상황을찬찬히그리다보면당

연히다른모습의광해군을만날수있게될겁니다.”윤정건작가

의말 로이번드라마를통해패륜을저지를수밖에없는상황에

몰려괴로워하는인간적모습의광해군을만나보게될듯하다.

또한「왕의여자」는선조와광해군모두에게사랑을받은개똥이

10

극본 | 윤정건, 총연출 | 김재형, 연출 | 정효, 방송 | 월∙화요일밤9시55분

새드라마Ⅰ| 하사극「왕의여자」

난세(� )를살다간

역사적인간들의운명적삶

웅탄생의신화에는거부할수없는운명과사랑의드라마가개입되어있게마련이다. 어린시절부터광해군을

흠모했지만, 가혹한운명의장난으로연인의부군인선조의여인이되어야했던여자‘개똥이’.

사극연출의장인이라할김재형프로듀서가이번에는궁녀‘개똥이’를내세워‘역사다시보기’를시도한다.

파란만장의일생을살다간왕의여자‘개똥이’가펼쳐보여주는거 한역사의진경속으로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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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파란만장한 삶을 광해군의 삶 위에 중첩시켜 광해군의 인간적

고뇌를부각시킨다. 개똥이도역시광해군처럼권력을향해무작정

달려가는악녀로그려지지는않을것이다. 오히려그녀는왕(선조)

의여자가되지않으려몸부림치다권력에의해왕의여자가되면

서비련에빠지는인물로묘사된다. 어려서궐안을함께뛰어놀며

자랐던광해군. 그를사랑하기에그의아비와잠자리를해야하는

그녀의상황은너무도비극적이다.

새롭게재조명되는시

난세 던만큼인재도넘쳐났던시기 다. 우리가흔히알고있

는정철, 오성과한음, 허균등의 유학자들이이시 를고뇌하며

살았던인물들이었다.

“ 화를통해합의를이루고그합의를강력하게집행할줄아는

군신들. 더불어국민의신망을잃으면스스로떠날줄아는선조들

의자랑스러운모습을재현할생각입니다.”사실김재형프로듀서

는이들 유학자들의넓고깊은혜안에매료되어이드라마를기

획하게되었다고한다. “일제식민사관의부정적인 향으로이제

껏당파싸움이란개념하에그들의모습에편견을가지고있었죠.

그러나국가운명이백척간두에섰던시 에그분들이고작패거리

를지어사사로운이익을위해당파싸움만했을까요?”그시

학자들의명성에누를끼치는일을하지않겠다고스스로다짐하게

된다는 김재형 프로듀서의 말처럼,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를 통해

국가민족을위해서라면목에칼이들어와도자신의주장을굽히지

않고 불꽃 튀는 토론의 장을 펼쳤던 선조들의 도도하고 고집스런

기개를보게될것이다.

“의견 립이치열하면할수록역사를더긍정적이고발전적인방

향으로끌고갈가능성이커지는법아닙니까? 그게바로토론정치

의기본이고요.”즉당파싸움때문에국난이초래된것이아니라그

런치열한토론의장이있었기에국난을극복할수있었다는시각의

전환을말하고자하는것이다. 어쩌면「왕의여자」는지금의정치가

들과정치지망생들이필히보아야할드라마가되지않을까싶다.

「왕의여자」는왕가를중심으로한정통사극에풋풋한민초들의

사랑을덧붙여드라마의재미와감동을더한다. 깊은강물처럼조용

하나결코그흐름을무시할수없는민초들의희로애락또한드라

마의한줄기가되는것. 동정월은당시의야사를이끌어가는중심

여인이다. 그녀는계급이다름에도자신의머슴과결혼하여 을가

르치고훗날인조반정때그를선봉장으로내세우는평강공주형의

인물이다. 여기에동정월의도움으로목숨을구한뒤그녀의보디가

드를자처하는이한민이가세한다. 그는임해군의충실한수하로서

그에게충성을다하는모습으로시청자들에게진정한의리가무엇

인지깨닫게해줄것이다. 더불어임진왜란중왜장의포로가되어

어쩔수없이그의애첩이되지만아군의평양성탈환에첩자역할

을서슴지않는기생강아의이야기도감동적으로전개될예정이다.

매너리즘을뛰어넘는파격적인캐스팅

「왕의여자」는여러모로파격적인캐스팅을시도해화제다. 박

선 은전작에서보여준인고의여성상인현왕후에서완전히다른

SBS MAGAZINE 2003. 10 13

「왕의여자」는왜란과호란, 그리고반정까지…사회, 정치적위기가끊이지않았던선조24년부터인조1년까지를시 적

배경으로한선굵은 하드라마이다. ‘패륜폭군’이냐‘개혁군주’냐의상반된평가사이에서폭군으로이미지가굳어진 광

해군. 「왕의여자」는패륜을저지를수밖에없는상황에처한광해군의인간적고뇌를통해새로운역사적접근을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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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의개시로변신을시도했다. 그녀는자신이맡은‘개시’에

해한마디로야망을가진비련의여인이라설명한다. “함께자라며

흠모해온광해군에게모든것을바치고싶었으

나, 선조의눈에띄어성은을입는바람에운명

이 뒤틀려지는 여인이죠.”그러나 결국 광해군

에모든걸바치고그때문에모든걸누리다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여인이다. “철저히 개똥이

가 될 생각이에요. 다양한 감정을 폭발해내듯

발산해야하기때문에어려움이많겠지만, 그만

큼보람도크리라생각돼요.”

드라마의중심축인광해군역은지성이맡았

다. 역시의외의캐스팅이다. “연기자로서필요

한것, 가져야할것을얻기위해마침진지하고

무게있는역할을찾고있던참이었습니다.”연

기력을닦기위해젊은연기자들이회피하는사

극에도전했다는이야기. “김재형프로듀서에 한신뢰뿐만아니

라광해군이란역할이제게큰매력으로다가왔죠.”처음에지성은

14

국난으로들끓던난세에관리들은당파싸움만일삼았을까? 정철, 오성과한음, 허균등의 유학자들이이시 를고뇌하

며살았다. 화정치를펼치며, 의를위해서라면목에칼이들어와도자신의주장을굽히지않았던선조들의도도한기

개! 「왕의여자」는현재의정치가들과정치지망생들이필히보아야할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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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MAGAZINE 2003. 10 15

부드럽고따듯한모습의광해를보여주다가점차비정한승부욕의

화신으로변신해가는과정을극명하게보여줄작정이다. 보다나

은연기를위해김재형프로듀서에게직접 본연습을요청했다는

그의노력하는모습은드라마의성공을엿보게된다.

그간예능프로그램을통해쾌활하고터프한(?) 매력으로어필했

던사강이광해군의아내유씨역을맡아깊이있는내면연기를선

보인다. “분명한사리판단과식견을갖춘여성이에요.”그녀는광

해군이임금이되기까지그의곁에서친구처럼동료처럼내조한다

고. “너무너무유씨부인역을맡고싶었어요.”자신의개성을맘껏

발휘할수있는현 극과달리자신의매력을최 한인물아래눌

러야하는사극임에도불구하고, 그녀가이역에강한욕심을부린

것은연기자로서의열의와도전의식때문. 그녀는지성과함께김

재형프로듀서로부터특별연기수업까지받았다. “장장18시간동

안계속되는연기연습이었습니다.”이번기회에탄탄한연기력을

갖춘진정한연기자로인정받게될것임을예감할수있었다.

또연기파배우김유석은광해의동복형임해군을연기한다. “선

조의첫번째아들이나불같은성격때문에아버지의미움을받아

왕이될수없었던불운의인물이죠.”그는자신의세자책봉이좌절

된후동생광해가보위에오를때결정적인도움을준다고. “장자

승계가안된이유를확인하러온중국사신앞에서미친척을하죠.

그짧은순간그의머릿속으로얼마나많은생각과회한이지나갔

을지…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아픕니다.”촬 을 거듭할수록 임해

군의매력에빠져든다는그. 탄탄한연기력으로그가창조해낼임

해군이기 된다.

이훈은억울한누명을쓰고일가가몰살당한집안의유일한생

존자로가문의명예를되찾기위해임해군의수하로암약하는인

물로변신했다. 그가맡은이한민이무예의 가라드라마상의액

션신은 거의 도맡아한다. “현란한 와이어 액션을 선보이죠. 몸은

고되지만 드라마 속 활기와 재미를 불어넣는다고 생각하면 힘든

방송전부터많은화제를불러일으켰던 하사극「왕의여자」는9월

15일조선호텔오키드룸에서제작발표회를마련했다. 김재형PD, 윤

정건작가등제작진과지성, 박선 등주요출연진이함께한이자

리에는많은언론관계자들이참석해취재열기가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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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도 싹 잊어버려

요.”후에 사랑하는

동정월(김혜리 분)을

위해그녀의남편

신죽음을맞게되는

이한민은 마치 무협

지속의진정한 웅

들처럼 지고지순한

사랑과충성심, 의리

등이시 에차츰사라져가는여러덕목을온몸으로보여줄예정

이다.

파격적인캐스팅과함께내로라하는연기파배우들이드라마의

무게중심을잡는다. “중후한연기를분위기에맞게표현해내는연

기자들입니다.”김재형 프로듀서의 말처럼「왕의 여자」에는 평생

연기자의길을걸어온중견연기자들이다수캐스팅

됐다. 임동진이선조역을, 이효춘이선조의첫번째

정비의인왕후김씨역을, 이혜숙은선조의두번째

후궁으로선조의총애를믿고자신의소생인신성군

을보위에올리려했던야망의여인인빈김씨역을

맡았다. 그외에도조정중신들역할로정철역에윤

주상, 이항복역에한인수등쟁쟁한면면들을다언

급하기힘들정도.

또한편의걸작을기 한다

이드라마의원작인「자고가는저구름아」를이미

고등학교3학년때읽고깊게감동받았다는김재형

프로듀서. 이후늘그소재로드라마만들기를꿈꿨

다고하니, 이번기회에사극연출자로서의그의오

랜숙원이이뤄지게되는셈이다. 그숙원이현실화

되는데에는출연진과모든스태프가혼연일체로흘

리는땀이필요할것이다. 거기에시청자들이그열

정과혼을함께느끼고공감할수있게된다면더이

상바랄것이없을것이다. 치 하게준비하고진지하게연습하며

과감하게행동에옮기는제작진의모습을보면이미그성공은절

반에다다라있다는확신을가질수있었다.

| 김진희∙자유기고가, 사진| 조광희, 이재용∙눈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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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여자」가첫사극연출이라고는하지만 하사극제작에있어정효프로듀서의경력은

화려하다. 그동안「임꺽정」, 「홍길동」을거쳐「여인천하」에이르기까지 하사극의조연출로

현장감각을키우며이미사극연출분야에서자신의입지를굳힌정효프로듀서. 그는남들이

힘들다고꺼려하는사극연출을운이좋아계속할수있었다고표현한다. 실은그만큼사극에

한남다른애정과열정을지니고있다는뜻이기도하다.

“사극은 현 극에 비해 프로듀서가 신경 쓰고 전문가처럼 알아야할 부분이 많아요. 걸음걸

이, 소품, 의상, 심지어 가마가 움직일 때의 방식까지…. 직위가 달라지면 그 모든 것이 바뀌

죠.”그러나그만큼프로듀서가상상으로만들어가야하는부분도많다. “결국사극의공간은

아무도경험해보지못한일종의상상의공간이니까요.”물론그런상상력도철저한고증과연구에기반을둘때발휘되는것이다. 알게

될수록느끼는것이많고, 느끼는만큼만들고싶은것도많다고한다. 드라마연출분야에서사극의맥을누가잇느냐고묻는다면, 이제

누구라도자연스레정효프로듀서의이름을떠올리게될날이머지않은듯하다.

“철저한고증과상상력으로사극의맥을이어갑니다.”

▶연출 정효 프로듀서

김재형프로듀서는1962년프로듀서생활을시작해40여년동안사극외길을걸어온 가이다. 「여

인천하」「용의눈물」「한명회」등을통해마이더스의손으로평가받아온그가가장두려워하는것은의

외로매너리즘이었다. “매번새로운매력, 새로운재미, 새로운얼굴을찾으려하죠.”이번의파격적인

캐스팅도 이러한 그의 의지에서 비롯된 것. “사극 연기가 처음인 배우들을 캐스팅했다고 우려를 표하

는목소리들도있었죠. 하지만촬 을해보니제생각 로그들의연기열정에놀라게되었습니다. 기

하셔도됩니다.”

일반드라마에비해많은사람들이출연하는지라그들개개인의요구를조화시키기도어렵고, 치 한

고증과의상세트준비등제작상의어려움이많지만, 그가정통사극만을고집하는것은가벼운트렌

디드라마가감히넘볼수없는교훈과재미를지니고있기때문. “자랑스러운우리역사와선조들의철

학, 거기서끌어내는감동은그깊이가남다를수밖에없습니다.”현장에서쓰러져서죽는게연출가의

길이라고단호하게얘기하는그의목소리에서노장의카리스마를엿볼수있었다.

“선조들의철학, 거기서끌어낸감동과깊이를전합니다.”

▶ 총연출 김재형 프로듀서

SBS MAGAZINE 2003. 10 17

「꿈의궁전」「당신은누구시길래」「자전거를타는여자」「TV 손자병법」등사람냄새가물씬풍기는작품들을집

필해온윤정건작가. 그런그가처음으로사극에도전해화제다. “처음쓰는사극이라긴장이됩니다. 그러나드라

마라는것이사극이든현 극이든감동을주는기본은매한가지죠.”윤정건작가는자신의장기를살려이제까지

사극이전형적으로보여주던선과악, 충신과간신의경계를허물고최 한인간적인인물들로그려보려한단다.

“그러기위해등장인물들에게다양한개연성을부여했죠.”

그의손에의해재탄생된개똥이는그간의역사드라마에서볼수없는처연함이담겨있다. 또한작가는조정중

신들의의사결정과정을당파싸움이아닌토론정치모습으로최 한부각하겠다고밝혔다. 그의이전작품을빗

어생각해보건 , 그의말 로「왕의여자」는사람냄새물씬한새로운사극으로탄생할것같다.

▶극본 윤정건작가

“사람냄새물씬한새로운사극을선보이겠습니다!”

「왕의 여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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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관에가을바

람이분다.

TV 드라마가바뀌고있다. 어느누구

도 예측하지 못했지만, 어느새 2003

년현재, 한국TV 드라마는서서히새

로운시장을향해움직여가고있다.

1990년 이후부터지난해까지한

국드라마의가장큰소비계층은주로

10 후반에서20 초반까지의여성

들이었다. 이들에의해젊은연기자들

의알콩달콩한사랑이야기와전문직

종사자들의화려한싱 생활에초점

을맞춘‘트렌디드라마’라는장르가

최고의인기상품으로군림해왔다.

그러나2003년현재, 이계층은드라마의주된시청자층이아니다. 오늘날의10 들에게가장인기있는매체는

TV가아니라컴퓨터가돼버렸다. 10 시청자들이떠난시청률분석표의빈자리는이제3, 40 주부층이가장

향력있는계층으로자리하게됐다. 이제껏자신들의색채를과시하기보다는, 10 나20 의다소경박한문화에

조용히동참해왔던이들계층은최근들어자신들의‘입맛’을고집하고나섰다. 이들의지지를등에업고성공한

표적인드라마는최근방송됐던「앞집여자」(MBC)와「아내」(KBS2). 내세울만한스타연기자도, 스타연출가

도, 엄청난볼거리가제공되는것도아니었던이드라마들은순식간에안방극장의인기를독차지하며세상을놀라

게했다.

SBS MAGAZINE 2003. 10 19

사랑은어떻게완성되는가?

‘언어의연금술사’김수현이다시돌아왔다. 이번에는불치병으로시한부인생을선고받은여자의결혼과사랑얘기를다루게

된다. 김수현은이고전적인스토리라인에불륜과동성애문제를결합시켜드라마에다양한색채감을부여할예정이다. 반

를무릅쓰고결혼한두사람, 어느날갑자기6개월시한부라는진단결과를받게된아내…. 아내는자신의죽음뒤에남겨질

남편을위해어떤선택을할것인가?

새드라마Ⅱ| 특별기획「완전한사랑」

극본 | 김수현, 연출 | 곽 범, 제작 | SBS 프로덕션, 방송 | 토∙일요일밤9시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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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0 여성시청자를위한드라마!

이같은현상을두고시청자층의다극화라고정리할수도있겠지만, 반 로3, 40 를공략하지못하면어떤드라마도

더이상30% 의시청률을넘볼수없다는의미로해석할수있다. 중∙장년층을겨냥한SBS TV의「태양의남쪽」에쏟

아지는뜨거운관심과타트렌디물의부진은이런현상을단적으로보여준다.

현재방송가에흐르고있는이런기류때문에지난4일부터방송되고있는특별기획「완전한사랑」은그야말로방

송전부터태풍의눈으로지목됐다. 과연이런흐름을미리내다본기획인지는알길이없지만, 이드라마야말로3, 40

여성시청자들을장악하기위한완벽한조건을갖추고있기때문이다.

80년 의명콤비 던김수현극본, 곽 범연출의제작진이그렇고, 차인표, 김희애, 이승연으로구성된주연진역

시이연령 의‘드림팀’이라부를만하다. 게다가줄거리의흡인력역시나무랄데가없다.

사랑과결혼의변주곡

떡볶이행상을하는홀어머니의딸이지만밝

은 성품을 갖고 자란 애(김희애 분)는 학3

학년때고교2년생인부잣집도련님시우(차인

표분)의과외선생이된다. 이들은당연한반

를무릅쓴채결혼에골인하고, 이결혼의 가

로집안에서내놓은자식이된시우와 애는스

스로의힘만으로자립에성공, 35평짜리아파트

를마련한다.

아이 둘을 두고 이제 제 로 사는 맛을 보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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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시점이지만, 아직시우의부모(김성원, 강부자분)나 애의동갑내기인시누이연우(박지 분)의시선은곱지가

않다. 심지어결혼8년이지난이날까지도시우의아버지박회장은건물한채를마련해줄테니아이들을두고나가

라며 애의등을떠다 고, 시우의 학동기이며능력있는독신여성인지나(이승연분)는아직시우에 한미련을

버리지못하고있다.

그런지나를완전히외면하지못하는시우때문에 애는상처를받지만, 가정을지켜야한다는생각으로남편의방

황을모른채한다. 그러던어느날 애는가슴이답답해오는고통을느끼게되고, 급기야병원에서6개월의시한부인

생을살고있다는충격적인진단을받는다. 여성시청자들로서는오랜만에실컷펑펑울수있는기회를맞게될것이다.

이슈메이커김수현의색다른문제제기

김수현작가는이미왕년의히트작「작별」을통해‘죽음과헤어짐’이라는소재를다룬바있다. 「작별」은유능한의

사한진희의죽음을통보받은아내윤여정과딸고현정의열연이빛났던걸작. 물론굳이「작별」을얘기하지않더라

도, 기본적인이야기는그리낯설지않다. ‘불쌍한여자가시 의반 를무릅쓰고결혼해고생고생하다가먹고살만

하니불치병으로죽는다’는스토리는라이언오

닐과 알리 맥그로가 주연한 추억의 명화「러브

스토리」이후수없이되풀이되어온이야기구조

이기때문이다.

그러나당초같은시간 에과거의히트작중

하나인「모래성」을 리메이크할 계획을 세우던

도중, 이미SBS TV에서「모래성」과배경이흡

사한일일드라마「연인」을방송하기시작한것

을 알고“그럴 바엔 아예 새 드라마를 쓰겠다”

고 나섰던 김수현 작가인 만큼, 풀어나가는 방

SBS MAGAZINE 2003. 10 21

떡볶이행상을하는홀어머니(정혜선분)의딸 애(김희애분)와

시우(차인표분)의가슴아픈사랑의드라마. 애가 학3학년

때고교2학년이었던시우의집에과외교사로들어가면서두사

람의사랑이시작된다. 온갖사회적편견과조건을극복하고결혼

에이르지만, 이들앞에는단단한생( )의암초가곳곳에도사리

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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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에있어서의독창성은충분히믿어도좋을전망이다.

집필하는작품들마다사회적금기와이슈에도전했던김수현작가는이번에도그냥지나가지않았다. 그동안사돈

간의결혼(「사랑합시다」), 중년의별거와재결합(「엄마아빠좋아」), 미혼모의과거를숨긴결혼(「청춘의덫」) 등을다

룬데이어, 이번에는국내드라마사상처음으로동성애자승조의캐릭터를작품에넣고그역할을커밍아웃한동성

애자홍석천에게맡겼다.

나란히30 후반을바라보고있는세주인공(차인표와김희애가36세, 이승연이35세)은이번드라마를통해새로

호흡을맞춘다. 차인표와이승연은차인표를스타로만들었던드라마「사랑

을그 품안에」이후첫공연이고, 차인표와김희애는데뷔후첫공연. 절

말수가많은편이아닌김희애와‘아역연기자에게도존댓말을쓰는’차인

표는, 극중부부사이라해도카메라밖에서는서먹서먹하기그지없는사이.

더구나김희애는차인표의아내신애라와절친한선후배사이라부부연기에

몰입하는데는장애가많다.

하지만연기에있어서는조금의빈틈도허용하지않는김수현작가의작

품인데다자타가공인하는연기9단인김희애가상 역인만큼어정쩡한연

기는있을수없다. 두연기자가첫날수인사를나누자마자첫촬 장면인

키스신을찍었던것도‘피차어색한느낌은빨리씻어버리라’는제작진의

심지깊은배려가아니었을까.

시우의불륜, 애의불치병, 승조의동성애외에도이드라마는수많은

이슈들을시청자들에게던진다. 애의아버지다른동생정호(권용철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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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MAGAZINE 2003. 10 23

▶PD에게 듣다 - 곽 범 프로듀서

약 를졸업한뒤부잣집딸소정(허 란분)과결혼하지

만, 사치스럽게자란소정은떡볶이집주인인시어머니

를인정하지못하고처가살이를고집한다. 부잣집의장

남인시우의형재우(이 범분)는무정자증으로아이를

갖지못하고, 그아내정원(김나운분)은그런재우를운

명으로받아들이고산다.

‘완전한사랑’의조건이란…?

결국이드라마속의인물들은‘남부러울것없는행

복’에서뭔가하나씩빠진듯한삶을살고있는셈. 이인

물들을 통해 제작진은 자연스럽게“행복을 완성시키는

데가장중요한요소는무엇인가”라는질문을던진다. 답

자체는그리어렵지않다. 시우와 애부부의모습을지

켜보며“진정한사랑은모든것을이겨낸다”는이드라마

의메시지에공감하느냐그렇지않느냐는시청자의몫으

로남아있다.

한편으로드라마의제목이‘완전한행복’이아닌‘완

전한 사랑’이라는 점이 묘한 여운을 남긴다. 젊어서 세

상을 떠나는‘불쌍한 아내’가 아니라면, 과연‘완전한

사랑’이란성립되지않는것일까. 때로는미워하고때로

는함께웃으면서평생을살아가는부부사이에서는‘완

전한 사랑’이란 기 할 수도, 기 해서도 안 되는 것일

까. 이질문에 한 답은드라마「완전한사랑」이끝났

을때다시한번끄집어내봐야할것같다.

| 송원섭∙스포츠조선기자, 사진| 조광희

제목 그 로‘완전한 사랑’을 주제로

한드라마인지….

완전한 사랑을 주제로 했다기보다

는, 우리 삶 속에서 진정한 사랑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물음으로 시작했

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사

랑한다는 말은 많이들 하는데, 정말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에게 어느 정

도의 의미를 갖는 것인지, 또 누군가

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서로에게

얼마나 헌신할 수 있는지 등등….

사실 사랑을 어떤 잣 로 잰다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요즘의 인스턴

트식 사랑이 아닌 진정으로 서로를 사랑하는 주인공을 통해 사랑의 의

미를새롭게제시해보고자이번드라마를기획하게되었습니다.

참고로 드라마의 제목이‘완전한 사랑’이 된 배경은, “이런 것이 완전

한 사랑이다”라기보다는 서로를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등장인물들이 여

러 가지 어려운 상황들을 겪어가면서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고,

지금은 비록 불완전하지만‘완전한 사랑’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여준

다는의미입니다.

특히30~40 의호응을받을거같은데, 「완전한사랑」의시청포인트는?

「완전한 사랑」에는 그저 아름답게 사랑하는 연인들의 모습이 담겨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 또

는사랑하고있다고생각하는사람들의삶이함께담겨있습니다. 극

중 인물들은 서로에게 실망도 하고 화도 내고 싸우기도 하고 좌절하

기도 합니다. 사랑하니까 상 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주인공이

아닌, 자신을 생각하고 자신을 위하고 그러면서 사랑하기 때문에 어

쩔 수 없이 상 방을 챙기게 되는,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이 담겨 있

습니다.

「완전한사랑」을시청하면서나라면어떨까, 주인공과같은상황에서

나라면어떻게했을까? 하는생각을한번쯤해본다면색다른느낌으로

드라마를시청할수있을겁니다.

아이둘을낳고결혼후8년이지났음에도집안의인정을받지못하는시우와 애. 거기에시우의 학동기 던지나

(이승연분)까지껴들고…. 시우는능력있는독신여성으로남아있는지나를완전히외면하지못한다. 그런가운데 애

는6개월시한부인생이라는진단결과를받게되는데….

“주인공의입장에서사랑의의미에 해생각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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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드라마Ⅲ | 드라마스페셜「때려」

사각의링에서사랑의불꽃이튄다!

치열한사투가벌어지는‘사각의링’. 불로지질듯상

를쏘아보는복서와그를절박한심정으로안

타깝게바라보는코치, 복서와코치사이에흐르는숨막힐듯강렬한

자장… 그것을 뭐라 표현하면 좋을까? 신뢰와 정, 혹은 강한 유

감? 말로표현해내기엔미흡한무언가로끈끈이연결된이둘의관계

를사랑하는두남녀라가정해보라. 같은방향을향해동일한목표로

땀과열정을흠뻑쏟아내는젊은두남녀. 지금까지와는다른, 뭔가

색다른러브스토리가연상되지않는가?

아주특별한러브스토리

10월8일첫방송된SBS 드라마스페셜「때려」는권투선수인오

빠가죽자세상에홀로남겨진주인공이가혹한운명을딛고마침내

여성 프로복서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여기에 악연으로 얽

힌두남녀가권투라는스포츠를매개로순수한사랑을이루어내는

러브스토리가더해져시청자들의감수성을자극한다.

화「와니와준하」이후3년만에모습을드러낸주진모의TV 브

라운관복귀작으로, 그간가수로서입지를단단히다진성시경의드

라마도전이라는점에서시선을끌어모으고, 청순미의 명사로불

리는신민아가온몸을던져만들어낸거친복서의모습도신선한감

상포인트. 이드라마를통해데뷔하는신예이윤정작가는젊은감수

성이녹아있는현실감있는 사로요즘세 의구미에딱맞는감각

적이고산뜻한또한편의생생한러브스토리를선사해주고있다.

극본 | 이윤정, 연출 | 이현직, 제작 | 초록뱀미디어,

방송 | 수∙목요일밤9시55분

감각적이면서도 신선한 멜로드라마 한 편이 젊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SBS 드라마 스페셜「때려」가‘여성복서’

를 내세운 색다른 멜로드라마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권투선수인 오빠가 죽고 나서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유빈 앞에

나타난 한새. 그는 유빈의 오빠를 죽음에 이르게 한 전직 복서. 두 사람 사이에 애정전선이 형성되면서, 사각의 링에서

불꽃튀는열정과사랑의드라마가펼쳐지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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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MAGAZINE 2003.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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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모(이한새 역) - “저의 색다른 면모를 발견하게 될 겁니다.”

“한새는 밝고 낙천적인 성격을 가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젊은이예요. 아마 친근한느낌이 많이 들 겁니다.”주진모는‘한새’를 살아 숨쉬는 입체감 있는 캐릭터로 만들 작정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어둡고 진중한 캐릭터에 익숙해져 있다가 자유분방한 한새를연기해 보니, 재밌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어떻게 끌어낼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유쾌한성격의 인물이라 촬 장에서도 스태프들과 활달히 어울리는 등 항상 기분상태를 좋게하려 노력한다고. “주진모란 배우가 3년 만에 돌아왔는데 여전히 살아있구나, 느끼실 수있도록열심히하겠습니다. 색다른모습을기 하셔도좋을겁니다!”

▶신민아(장유빈 역) - “실전 같은 연기를 지켜봐 주세요.”거칠고 아름다운 젊은 여성복서! 아찔한 매력을 물씬 풍기게 될 장유빈 역의 신민아. 청순한 그녀의 이번 변신은 그 자체만으로도 신선한 충격이다. “젊은 여성과 권투라는 약간 언밸런스하게느껴지는 소재가 흥미로웠어요. 기존에 제게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생각합니다.”권투는 기본자세만을 잡는 데도 긴 시간이 필요한 종목. 틈나는 로 연습장을 찾는다는 그녀는 이제 권투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고. “김주희 선수와의 첫 스파링 때 맞고 기절했어요. 실제로 맞고 때려야 화면에 제 로 나오거든요. 처음엔 긴장도 했지만 부상에 신경 쓰지 않고 연기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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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의링에서펼쳐지는사랑의트라이앵

불의를보면참지못하는터프한여고생장유빈(신민아분). 그

녀에게세상의혈육이란단하나권투선수인오빠유철(김광일분)

뿐이다. 그는몸을던져번파이트머니로유빈의 학등록금을모

을만큼여동생에게지극정성이다. 그렇게세상에둘도없는우애

로연결된남매이건만, 유철이신인왕전도중상 선수에게강한

펀치를맞고그휴유증으로사망한다.

빠르고화려한기술을자랑하는아웃복서이한새(주진모분)는

신인왕결승전에서유철과맞붙어그를죽음으로몰고간장본인.

합법적인사투의공간인링, 마지막펀치만날리지않았어도… 죄

의식에빠진그는마음의빚을안은채입 를하고만다.

시간은흘러2년후. 제 한한새는유빈을우연히만나게된다.

유빈은 학을포기한채낮에는퀵서비스직원으로, 밤에는오빠

가남기고간포장마차를운 하며고단한삶을살고있다. 한새는

자신을죽은오빠의친구로오인하는유빈에게사실을얘기할기회

를놓친다. 유빈에게죽은오빠의기억을다시들쑤시느니, 유빈의

앞날을위해차라리말하지않고뒤에서돕는편을택하는한새. 그

런어느날유빈에게복서로서의승부근성과소질을발견한한새는

자신이직접권투를지도함으로써마음의빚을갚고자마음먹는다.

유빈이 프로복서로서 한 단계씩 성장해 가며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이끌리고…. 그러나한새는자신은유빈을사랑할자격이없음을

마음에되새길뿐이다.

파격적인광고컨셉과신인모델기용으로젊은나이에광고계의

작은거인으로우뚝선광고기획사사장조성우(성시경분). 여고

시절부터로드캐스팅으로유빈을점찍었던그는어려울때마다유

빈을지켜주고후원해주는수호천사가된다. 성우는유빈을야만적

인권투 신, 참신한외모와당찬신세 이미지를이용한CF 모

델로키우려고한다. 우연한기회에한새의정체를알게된성우는,

권투와광고모델중어느것이유빈의미래를위한일인지냉정히

판단하라며, 한새에게유빈의곁을떠날것을종용한다.

뒤늦게한새가오빠를죽음으로몰고간장본임을알게된유빈

은분노와방황끝에한새를떠날결심을하게된다. 유빈을바라보

는성우, 한새를가슴속에묻은채괴로워하는유빈, 유빈을사랑

할자격이있는지회의하는한새…. 과연세사람의엇갈린운명은

어떻게전개될것인가?

▶성시경(조성우 역) - “어설픈 연기는 No!"

“조성우는 사무적이고 냉철한 사람이에요. 유빈에게만 마음을 열고 감춰 왔던 부드러움을 허락하는 남자죠. 큰소리 내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부하직원들에게 딱딱하게 구는 장면에서어색하더라구요.”가수 성시경은 드라마「지금은 연애중」과 시트콤에 잠깐 얼굴을 내비친 적은 있지만, 본격적인 연기는 이번이 처음. 새로운 분야에 한 동경과, 무엇보다 조성우 역할이 마음에 들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다정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연륜이 느껴지도록 연기해야 하는데, 그 점이 참 어렵네요. 「요조숙녀」의 손창민 씨처럼 유들유들하게 연기를 잘 하면좋을 텐데…. 하지만 어설픈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겁니다.”

SBS MAGAZINE 2003.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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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묘한캐스팅, 화려한연기앙상블

낮에는권투선수로밤에는잘나가는나이트클럽삐끼로활동하

는이한새역은「해피엔드」, 「실제상황」등의 화에서주로진중

하고무거운캐릭터를연기했던주진모가맡았다. 그는타고난삐

끼의뺀질하고도낙천적인면을드러내면서, 마음깊은곳에자리

한유빈에 한죄책감과사랑으로번민한다. 이렇듯‘가벼움과무

거움’을동시에표현해내야하는주진모는, 그의장점인무게감과

예전에볼수없었던가볍고유쾌한매력에촉촉한감정을실어시

청자들을사로잡고있다. “주진모에게저렇게재밌는점이많았나,

새삼느끼게될것”이라는게제작진의귀띔.

터프하고 발랄한 여고생의 모습에서 오빠의 죽음으로 인한 절

망, 사랑해선안될사람과의운명적사랑에아파하며성숙한여인

으로성장해가는장유빈역은드라마「아름다운날들」과 화「화

산고」, 「마들렌」을통해단아하고청순한아름다움을보여주었던

신민아가 맡았다. 실제로 맞고터지는 여성복서를 연기할 여배우

가흔치않아고심하던제작진에게그녀는진흙탕

에서 발견해낸 보석과도 같은 존재다. 과감히 여

성복서의 역할에 도전해 몸을 사리지 않는 당찬

연기를선보이는신민아의용기와열정이드라마

에활력과현실감을불어넣는다.

캐스팅의 절묘함은 조성우 역의 성시경에게서

도 빛을 발한다. 느릿하고 점잖은 말투, 부드러운

목소리, 능력있는젠틀맨. 이보다더나은선택이있을까싶을정

도다. 그는이드라마로연기라는새로운 역에도전장을내 었

다. 자신에게꼭어울리는옷을갈아입은그는‘타고난부드러움’

을 바탕으로 자연스런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 된다. 제작진이

그에게바라는건“본연의모습을있는그 로꺼내보이라”는것.

이외에도유빈과사사건건부딪혀걸림돌역할을하는오해미역

의소이현은악녀연기로시선을모으고, 유빈의친구봉미라역의

임성언은특유의깜찍발랄함을십분발휘한다. 직장생활의애환과

노처녀 스트레스를 권투로 풀어내는‘여자 반칙왕’주애리 역의

조혜련, 주애리의 직장동료인 남 리 역의 윤기원 등이 드라마에

유쾌함을더하며, 미혼모인채한새를낳아기르며들꽃같은잔잔

한아름다움을간직한한새어머니경혜역은김미숙이, 한새어머

니에게잘보이려헤어브릿지까지서슴지않는엉뚱하고정많은

봉기봉관장역을맡은안석환등중견연기자들의농익은연기가

드라마를더욱풍성하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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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드라마가권투를만나면…

그런데왜하필권투인가? 젊은여성과권투. 언뜻그림을떠올

리기어려운결합에고개를갸우뚱하는시청자도있을것이다. 허

나그러한의문은드라마를보면서자연스레풀릴것같다. 자기와

의처절한싸움, 강한감정표현, 운명을딛고일어서려는한젊은여

성의강렬한의지를표현하기에권투는더할나위없이좋은소재

이기때문이다.

권투라는소재를빌려왔지만이드라마의본령은어디까지나순

수한 사랑의 가치를 되짚어 보는‘순수 멜로드라마’라고 이현직

프로듀서는강조한다. 권투선수와코치간의그범상치않은교감

의모습에서드라마의모티브를얻었다는그는함께땀흘리고좌

절하며마침내순수한사랑의결정체를빚어내는주인공들의모습

을 통해 청춘남녀의 색다른 사랑법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헝그리복서의이미지가강한권투라는스포츠에 한부정적이고

어두운시선을거둬낼수있는계기가되어주었으면하는바람도

있다고한다.

「때려」는순수멜로드라마를지향하면서도권투드라마라는배

경을맘껏활용한다. 스포츠드라마에서빠질수없는것이바로리

얼리티. 어설픈눈속임으로만들어진경기장면은드라마에의몰입

을방해하는최악의요소다. 하루9시간, 주5일동안실제권투선

수들의 트레이닝 과정을 똑같이 밟은 연기자들의 몸을 던진 연기

와, 얼굴근육의떨림과흐르는땀방울하나까지정확하게잡아낼

수있다는슈퍼슬로우카메라를동원해박진감넘치는경기장면을

생생히잡아냈다. 또한‘4전5기의신화’로유명한프로복싱세계

챔피언 홍수환을 해설자로 특별 초빙해 스포츠 드라마가 보일 수

있는 리얼리티의 극 치를 끌어냈다. 이제, 연기자들과 제작진의

숨과땀이진득이배어나는드라마를감상해보자!

| 위지 ∙자유기고가, 사진| 서창식

SBS MAGAZINE 2003. 10 29

“색깔이 분명한 연출자라기

보다는 아직은 이것저것 다양

하게 실험하는 단계에 있다”

고 겸손함을 내보이는 이현직

프로듀서. 그는 주말극장「젊

은 태양」, 단막극「자전거 도

둑」, 아침 드라마「외출」등을

연출했으며, 2000년「백정의 딸」로‘ABU(아시아 태평양 방송

연맹) Prize 2000’에서TV 부문 상을수상한저력있는연출

자이다. 차분하고 조용하게 현장을 이끄는 그는 꼼꼼하고 디테

일한연출로유명하다.

‘여성복서’란드라마에선처음다루는소재인데…?

남들이안한것을한다는소재주의적접근이아니다. 우연히여성

복싱을관전하다선수와코치를눈여겨봤는데, 그교감이예사롭지

않았다. 경기 중 선수는 눈은 상 에게 향해 있으면서도 코치에게

귀를 열어둔다. 그 광경에서 어떤 절박함마저 느껴졌다. 그 관계를

사랑하는남녀관계로바꿔보면뭔가다른모습이나오지않을까싶

었다.

「때려」는어떤드라마인가?

사랑하는 남녀에게 가해지는 세상의 모든 제약은 순수한 사랑만

으로극복가능하다. 권투를소재로가져왔을뿐전문스포츠드라

마는 아니다. 권투라는 스포츠를 매개로 한 남녀간의 순수한 사랑

이주된내용이다.

이드라마의특별한재미는?

권투는 눈속임으로 표현하기 어렵다. 배우들이 진짜 맞고 때리면

서연기를하는장면에서저렇게연기에공을들이는구나, 하고작

은감동을느낄수있을것이다. 여성복싱은싸울땐남성복서와다

름없이 진지하지만, 그들도 보통의 여성이기에 의상, 헤어, 화장에

굉장히신경을많이쓴다. 컬러풀하고패셔너블한여성복서들이풍

성한볼거리를제공할것이다.

▶미니인터뷰- 이현직 프로듀서

“스포츠를통한순수한사랑방정식전개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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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라디오가을새프로그램

사랑과추억, 즐거움!

다채로운감성으로가을을채워간다

「김흥국∙박미선의 한민국 특급쇼」

LLOOVVEE FFMM에서 신설한 새로운 감각의 프로그램들은 30~50 세 들에게 지

난시절의아련한추억과향수를선사하게될것이다. 먼저월요일에서토요일아침

8시30분부터10분간방송되는「엄용수의개그세상」은복잡다단한사회에서벌어

지는사건을풍자적으로해부해주고, 매일오전11시5분방송되는「이봉원의으랏

차차라디오」는소시민의고단한일상에활력과에너지를주는충전소역할을톡톡

히한다. 오후시간에는일상의희로애락이고스란히담긴청취자들의사연과친숙

한명곡들로나른한오후의안식처를제공해주는「오미희의LOVE FM」이신설됐

다. 그런가하면매일저녁6시5분에서8시까지이어지는「김흥국∙박미선의 한

민국특급쇼」는퇴근시간 의교통정보를다양한화제와웃음으로버무려특급버

라이어티쇼를펼치고있다. 매일저녁8시30분에는「김성환의서울아리랑」이방

송된다.김성환이구수한입담으로전하는추억의노래와함께소탈하면서도편안한

분위기를기 해도좋다. 또매일밤10시5분부터자정까지는낭만과멋을아는진

행자들이릴레이로이끌어가는「낭만시 」가펼쳐진다. 첫번째진행자인가수임

POWER FM 107.7MHz

R a

월~일요일

AAMM

5:00 송송 길길의의 트트로로트트 하하이이웨웨이이

6:00 이이혜혜승승의의 모모닝닝 익익스스프프레레스스

7:00 이숙 의 파워 FM

9:00 아름다운이아침김창완입니다

11:00 심혜진의 시네 타운

PPMM

12:00 최화정의 파워 타임

2:00 이현우의 뮤직 라이브

4:00 허수경의 가요 풍경

6:00 박소현의 러브 게임

8:00 하하하하∙∙몽몽의의 스스트트리리트트

10:00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10! 10! 클럽

AAMM

00:00 정지 의스위트뮤직박스

2:00 남궁연의 고릴라디오

3:00 롤러 코스터의 Listen up!

4:00 이병희의사운드오브뮤직

「이봉원의으랏차차라디오」

「손손숙숙∙∙김김범범수수의의 아아름름다다운운 세세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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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MAGAZINE 2003. 10 2

지훈이심야뮤직쇼퍼레이드를선보이고있다. 일요일아침7시5분에는광고라는

매체의거울을통해우리사회의다양한현상과변화를짚어보는「이명천의광고채

널」이광고의색다른재미를선사한다.

한편 일요일 아침 6시에 방송되는「책하고 놀자」는「SBS 8 뉴스」의 앵커 던

한수진기자를새진행자로맞이했고, 오전9시5분에방송되는「아름다운세상」은

김범수 아나운서가 배기완 아나운서의 뒤를 이어 연극인 손숙과 함께 진행을 맡았

다. 또「서민정의기쁜우리젊은날」은매일밤12시5분으로방송시간이변경되었

고, 월~토요일 아침 6시 30분에서 8시까지 방송되던「정진홍의 SBS 전망 」는

아침6시5분에서8시까지로방송시간이확 됐다.

PPOOWWEERR FFMM에서도 새로운 진행자로 분위기를 새롭게 바꾼 프로그램들이 눈

길을끈다. POWER FM의아침을열어주는「트로트하이웨이」를송 길이, 「모닝

익스프레스」를이혜승아나운서가새롭게이끌고있다. 또한저녁8시의인기프로

그램「 스트리트」는「하하∙몽의 스트리트」로새모습을선보이고있다.

월~토요일

AAMM

5:05 유 미의마음은언제나청춘

6:05 정진홍의 SBS 전망

8:30 엄엄용용수수의의 개개그그 세세상상

8:40 손범규의 스포츠 브리핑

9:05 손숙∙김범수의아름다운세상

11:05 이이봉봉원원의의 으으랏랏차차차차 라라디디오오

PPMM

12:20 김학도∙배칠수의 와와쇼

2:20 컬투의 2시 탈출

4:05 오오미미희희의의 러러브브 FFMM

6:05 김김흥흥국국,, 박박미미선선의의 한한민민국국

특특급급쇼쇼

8:00 SBS 8 뉴스(TV 수중계)

8:30 김김성성환환의의 서서울울아아리리랑랑

10:05 낭낭만만시시

AAMM

00:05 서민정의 기쁜 우리 젊은날

2:00 김지연의 뮤직토피아

4:00 김태욱의 쿵짝! 노래는 트로트

일요일

AAMM

5:05 유 미의마음은언제나청춘

6:05 한한수수진진의의 책책하하고고 놀놀자자

7:05 이이명명천천의의 광광고고채채널널 11003355

8:05 일요 기획-라디오 오디세이

9:05 손손숙숙∙∙김김범범수수의의아아름름다다운운세세상상

11:05 이이봉봉원원의의 으으랏랏차차차차 라라디디오오

PPMM

12:10 김학도, 배칠수의 와와쇼

2:05 컬투의 2시 탈출

4:05 오오미미희희의의 러러브브 FFMM

6:05 김김흥흥국국∙∙박박미미선선의의 한한민민국국특특급급쇼쇼

8:00 SBS 8 뉴스(TV 수중계)

8:30 김김성성환환의의 서서울울아아리리랑랑

10:05 낭낭만만시시

AAMM

00:05 서민정의 기쁜 우리 젊은날

2:00 김지연의 뮤직토피아

4:00 김태욱의 쿵짝! 노래는 트로트

LOVE FM 103.5MHz / 792KH

d i o

월~일요일▶05:00~24:00 매시정각에뉴스

깊어가는가을을더욱풍요롭게채워줄SBS 라디오의신설프로그램들이지난 13일부터청취자들을찾아가고있다.

이번가을개편에서LOVE FM은‘추억∙사랑∙재미’를3 테마로정하고30~50 세 를다시라디오앞으로불러모으는

성인라디오를표방했다. 또한POWER FM은음악FM 본연의모습을다시찾는

‘Less Talk More Music’운동을지속적으로펼쳐나가며새로운뮤직패러다임을제시한다.

「오미희의 LOVE FM」

「하하∙몽의 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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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 「왕의여자」의박선

「화려한 시절」에서 빼어난 연기력으로, 이중생활을 하는 오민주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주목받은바있는박선 이‘왕의여자’가되어돌아왔다. 현 극과사극을오가며연기

의깊이를더해가는그녀. 박선 의단아함속에는연기자로서의덕목이라할‘다면성’

이자리하고있다. 누구보다성실한자세로자기만의연기세계를다져나가는그녀의연

기가다시한번빛을발한다.{ }준비하고기다리는자에게행운은오는법이다. 준비하지않았거나준비를했으되기다리지않는다면행

운은으레비껴가기마련. 세상의빛앞에이제막피어날준비를마친박선 . 그녀가막피워낸꽃

의향기는세상사람들의가슴과머리를훑고당분간새로운공기가되어줄것이다.

꿈속에서길찾기, 그리고새로운시작

“전워낙잘하는게없는사람이에요. 그럼에도재능많은사람들틈에있다보니까제자신이작아보 던게사

실이죠. 그때‘난뭔가?’하는생각이들더라구요. ‘여기왜있나?’하는생각도들었구요. 그런생각들가운데제

가조금씩변하기시작한다는걸알았어요. 연기의맛이나깊이를조금씩알아가면서제가그쪽으로움직여지고

있는거예요. 물론꾸미는것도잘하지못하는축에드는사람이었어요. 물론연기란것이꾸미는게다가아니라

지만, 자기자신을돌보지않으면안되는일에겨우눈을뜨게된거죠. 데뷔하고시간이한참흐른어느지점에전

그런생각을하게됐어요. 아, 이게내가할일이구나. 아직은멀었지만어떤꿈이건꿈을꾸면꿈의가장자리에라

도도착할수있구나하는생각들이요.”

그녀가이세계에발을들여놓은지어언7년. 그간그녀는세개의축을경험했다. 그축으로인해그녀는많이

자랄수있었다. 처음맡았던배역이악역이었다는점. 화를경험할수있었던것. 그리고세번째는바로지금.

사극을어렴풋이알아가고있는시점에 하사극「왕의여자」에서주연을맡게되었다는것. 원래자신감이넘치

는스타일의그녀가아니기에이번의시작이그녀의인생에있어어떤기록을남기게될것인지는 답하지않았

지만, 마치연애하기좋은이계절에연애를하기시작하는사람의눈빛처럼그녀의눈가에는이미많은설렘이도

착해빛나고있었다.

폭넓은스펙트럼과깊이를갖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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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적성숙과깊이를지향한다

좋은연기를할것인가. 그건당장박선 의몫이아니다.

당장은좋은사람이되는것, 그것이그녀가금을그어놓은

목표이자인생의기준이다. 그렇지않으면모든걸안아도얼

마안되어모든것을잃게된다는사실을그녀는잘알고있

다. 한사람의아내가되어아이의어머니가되어인생을또

다른맛으로곱씹는것, 그또한좋은사람이되는길이라고

그녀는믿고있다.

“기 고싶을때기댈수있고, 함께있고싶을때함께나

눌사람의의미여도좋겠지만, 배우자를만나새틀을짠다는

건분명내적으로성숙해가는일일거예요. 혼자만생각할

수있었던걸같이생각해야하고, 삶에있어지향하는부분

들도맞춰가야하니까제자신을객관화시키는훈련을하게

되겠죠. 그가운데제법삶의폭이나깊이를품는연기자로

태어날수있을거예요.”

외로움과성실함은‘나’의힘!

그녀는조금외롭다. 본격적으로외로운건작년부터 다. 나이가차고있다는증거인가. 인연과연분에 해생각

하는시간들이제법많아졌다. 하지만당장은그외로움때문에일에 한집중력이늘어났다는신기한결론에도달

했다. 그리고조금은안되어보이는자신을챙기는일에도재미가붙었다. 혼자있다는것이다행인것은당장그녀

가많은일들과함께있다는것이고, 그함께있음이그녀에게충분한자극이되었다는것이다. 그녀의외로움이외

로움만으로그치는문제가아니라에너지로바꾸어진것은바로그녀의타고난기질인그녀의성실함때문이다. 그

녀는자신이적잖이성실하다고믿으며, 그힘으로지금까지왔노라고했다. 성실함이없으면절 할수없는일들

을하고있노라고했다.

“극중에서주체가되는연기자가될거예요. 끌어가는힘이나몫에있어자기자리가분명한연기자, 그리고나이

를뛰어넘는연기자가되는것도중요하겠죠. 나이를먹었다고해서서서히빛을잃어가는배우가아니라, 오히려빛

을내는그런배우요. 이미숙, 황신혜선배와도같은넓이와메릴스트립같은스케일, 그런게제가공부해야할것

들이죠.

전원래남의말신경쓰지않아요. 남의말을듣고있으면제가갈방향이헛갈리게되거든요. 그러다보면원래

제가가고있는속도도느려져요. 그래서무슨일이있어도제판단에많이기 는편, 그리고가까운사람들한테슬

쩍털어놓은뒤힌트를얻는편이죠. 앞으로도절 뒤돌아보지않을거예요.”

푸른하늘을딛고날아오르다

“「왕의여자」에서개똥이는자기가하고싶은걸꼭거머쥐고마는여자예요. 요부의역할이기때문에우선은섹시

한면들이부각되겠죠. 하지만저는개똥이의요부기질과절 욕구같은것들에초점이맞춰지기쉬운드라마안에

서결국은이해될수밖에없는, 어쩔수없이긍정의표를던질수있게끔개똥이의인간적인면면들을부각시키는

작업을해야겠죠. 본이외의것들은제가안고가야공들여만들어진캐릭터가좀더빛날수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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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MAGAZINE 2003. 10 35

사람복이많다는걸행운으로믿고감사하며사는그녀는아무리작은인연이라도그인연을어떻게지켜나가느냐

의문제가세상무엇보다도중요하다고믿는사람이다. 인연의끈을가벼이여기지않으며, 사람과사람사이에서무

엇이되느냐하는것. 어떤의미가될것인지를고민하며노력을아끼지않는것. 그것이지금그녀가풀어나가야할

이생의몫이다. 이좋은계절, 저푸른하늘을딛고그녀는도약할준비를마쳤다. 스튜디오안으로급히발걸음을재

촉하는그녀는사라지는게아니라야무진도약을하고있단생각을들게했다.

| 이병률∙시인, 사진| 조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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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스태프들과이런 화를나눈적이있다.

“흔히드라마를현 극, 시 극, 그리고사극으로나누던데, 그러면우리

드라마는어느부류에해당될까?”

“그거야당연히시 극이지!”

의상을담당하던한스태프가뭐그런당연한걸묻느냐는듯한심스레

쳐다보며 답했다.

“그러면그각각의차이점은뭐지?”하고나는다시물어보았다. 잠시생

각하던그는이렇게 답했다.

“출연자들이 주로 조선조 이전의 한복을 입고 나오면 사극이고, 복고풍

의 양장을 걸치면 시 극이고, 비교적 현재의 유행을 따르는 옷을 걸치면

현 극이지!”

시 극과사극의경계를넘나들다

사람들은 자신의 처지에서 저마다의 독특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분류한다. 그의 담당분야가 의상임을 감안할 때, 무척이나 그다운 분류인

것같았다. 그의그럴듯한분류법에도불구하고, 현 극은외따로떨어진

36

|||||||| 14개월의 장정을돌아보며 | 하드라마「야인시 」

우리시 의서사시!야사( )를통해돌아본시 의한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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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처럼그런 로그차이가명확한것같은데, 왠지시 극과사극의차

이는 좀 모호하게만 생각되었다. 실무에서는 개략적으로 조선시 이전

을그시 적배경으로하고있으면사극, 일제시 이후를다루면시

극이라부르곤한다.

나는좀더명확히해볼목적으로국어사전을뒤져보았다.

* 시 극( 劇) : (명사) 지나간시 의인물이나사건등을소

재로하여꾸민연극이나극 화.

* 사극( 劇) : (명사) 역사극의준말. 역사상의인물이나사건을

소재로한연극이나극 화.

그렇다면‘지나간시 ’와‘역사’의차이는또뭐란말인가? 사전적

정의로는그차이점을알수없었고, 여전히모호하기만했다. 결국사람

은자신의처지와경험에비추어세상을저마다의관점으로분류할수밖

에없다.

“사극은문헌이나필름과같은기록매체에만존재하는세상의이야기

이고, 시 극은 그래도 아직까지 현존하는 누군가의 기억 속에 살아 있

는 시 의 이야기”라고 나 나름 로 분류의 기준을 세워본다면 지나친

억측일까? 만약 이 기준 로라면, 지금도 장수마을에는 100살이 넘는

노인들이 더러 살아 있다고 하니, 사극과 시 극의 경계는 지금 현재부

터그나이만큼되돌아간년도쯤으로보아야할것이다. 아무튼, 드라마

에있어시 극이란그속성이사람의기억에뿌리를두고있으니, 형식

이나 주제가 어떻든 간에 어쩔 수 없이‘지나간 시간들의 향수’에 초점

을맞출수밖에없지않나생각되기도한다.

헌팅, 지난시 의흔적을찾아서

지나간시간들의향수…. 종방에즈음하여잠시지난일들을떠올려본

다. 부천시청과오픈세트건립협약이체결되고「야인시 」기획이본격

화되던2년전, 야외촬 장소헌팅이한창이던때이다. 부천상동에일

제시 풍경을재현한오픈세트가건립되고있었으니, 헌팅은주로해방

이후의풍경에주안점을두고진행되었다.

연출을 맡은 장형일 감독님은 나의 아버지뻘 되는 연배의, 노병(�

)임을자처하는노장(� )이시다. 감독님생년이1938년. 나의생년

은 1969년. 나도 소위 386세 에 편입되는 그리 적지 않은 나이이지

그동안숱한화제를뿌리며시청자들을사로잡아온 하드라마「야인시 」가그 장정의막을내렸다.

시 극의존재의의를증명해보인이거 한드라마가남긴각종기록들도무척흥미롭다.

장소헌팅과정에서벌어진흥미로운에피소드에서방 의의, 각종기록들까지…

제작기간28개월, 124회방송…「야인시 」가걸어온 장정을되짚어보았다.

「야인시 」부천오픈세트!

▶정식명칭 : 부천판타스틱스튜디오(「야인시 」부천오픈세트장)

▶SBS와부천시‘오픈세트’건립협약체결 : 2001년 9월 5일

▶오픈세트첫 촬 : 2002년 5월 18일

▶총세트장건립비 : 70여억원

▶전체건물수 : 200여개동

▶규모 : 1만평

▶「야인시 」촬 기간 : 2002년 5월�2003년 9월

▶총입장객(2002년 11월�2003년 8월까지) : 160만명

▶1일최 관람객수 : 2만 5천여명

▶최근 1일평균입장객수 : 평일 1천 5백~2천명, 주말 7천~8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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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인시 』기네스!

2002년 7월 29일 방송을 시작해 지난 9월 30일까지 14개월

간의 장정을 펼쳤던 하드라마「야인시 」가 124회로

단원의막을내렸다. ‘귀가시계’신드롬을불러일으키며최고

의인기를누렸던 하드라마「야인시 」는많은화제를불러

일으키며여러가지기록을남겼다.

■총제작기간: 총28개월

(2001년6월부천오픈세트건립기획을시작으로2003년9월까지)

■첫촬 : 2003년2월28일, 관령삼양목장

(소년김두한이만주로아버지김좌진장군을만나러가는장면)

■총출연자: 연기자504명, 보조출연자약4만명

■하루 최고 동원 인원 : 연기자 20명, 보조 출연자 600명(김두한

이6∙25 전쟁당시학도의용군을이끌고북한군과전투하던장면.

3박4일내내촬 함)

■제작된의상: 1,700여벌

(양복, 일본군복, 경찰복외시 복장등)

■총평균시청률: 31.1%(닐슨미디어리서치수도권기준)

■최고시청률: 51.5%

(제39회, 김두한과하야시패가장충단공원서벌인40:5 결장면)

- 1부(1~50회)평균시청률: 40.0%(닐슨미디어리서치수도권기준)

- 2부(51~122회)평균시청률 : 25.0%(닐슨미디어리서치 수도권

기준)

■수상내역(2002 SBS 연기 상) : 안재모( 상 및 10 스타상 수

상) / 장형일 PD(특별상 PD부문) / 이원종∙박준규∙이세은(조연

상), 곽정욱(아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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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이미 연출

생활을 시작하신 감독님의 경력을 감안

한다면 그 앞에서 난 한낱 애송이에 불

과할 터 다. 그리고 감독님과 나 사이

에는나이차이만큼이나이작품을바라

보는시각에있어서도분명한차이가있

었다.

드라마「야인시 」의 시 적 배경. 나

에게는 부분 책이나 필름과 같은 기록

매체에만 존재하는,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서나 접할 수 있는 세상의 이

야기 지만, 감독님에게는상당부분직접피부로느끼며겪어내야했던

‘자기시 의이야기’ 다. 어떤면에서나에게「야인시 」는‘사극’이

었지만감독님에게는‘시 극’이었던셈이다. 헌팅이진행되는동안감

독님의 머릿속 기억은 우리에게 가장 믿을 만한 지침이었다. 하지만 그

희미한기억을좇아당도한‘그곳’에는뜻밖의풍경들이우리를기다리

고있기일쑤 다.

배경에 콘크리트 아파트나 현 구조물들이 병풍처럼 드리워져 있거

나, 적으로보수및증개축이이루어진탓에아예그자체가현 물

이 되어버렸거나, 그도 아니면 흔적조차 없이 사라져 버렸거나 하는 경

우가많았다. 아무튼그저막막할따름이었다.

그런풍경과맞닥뜨릴때마다감독님은“불과얼마전까지만해도….”

하시며혀를끌끌찼다. 지금생각해보면그때의헌팅작업이란희미한

기억속의‘그곳그리고그향수’를좇아그만큼희미해져가고있는현

재의흔적을찾아다닌기행이었던셈이다. 그리고그러한막막한기행은

헌팅 뿐만 아니라 드라마가 종 되기까지 촬 등 전 작업과정을 통해

계속되어왔던것같다.

야사( )를들춰내야하는이유

우리는 제 로 손길이 닿지 못한 채 가려지고 묻혀 버리고 희미하게

사라져만 가는 유∙무형의 지난 시 흔적들을 많이 목격했다. 그리고

작품을하는동안내용과관련되어만나

게된사람들에게서도그런목격은계속

이어졌다. 그들 부분이 지난 시 의

기억들을묻어두길원했고, 현재에다시

재론되는 것을 꺼려했다. 다시 말해 기

억을들추는시 극을그들은원치않았

던 것이다. 그 때문에 다소간의 마찰도

없지않았다.

덮어 버리고 또 덮어 버리고…. 역사

의흔적들을제 로정리해나가지않고쓰레기처리하듯계속해서매립

해버리기만하다간, 언젠가는썩은내진동하는처치곤란의거 한산

이되어버릴지도모를일이다.

드라마「야인시 」는어두운뒷골목주먹세계의야사를중심으로다룬

드라마라 지난 시 의 아픈 역사를 객관적이고 명쾌하게 다루었다고 할

수는없을지모른다. 하지만그래도시 극으로서잊고지내던지난시간

의기억을한번쯤들추었던계기는되었으리라는점에큰보람을느낀다.

시 극은계속되어야한다

어쩌면굳이시 극과사극을구분하는것은무의미한일인지도모른

다. 어제의시 극이내일의사극이될수도있을테니까. 나는시 극으

로보이는데그걸사극으로받아들이는세 가엄연히존재하고있으며,

또계속생겨나고있으니말이다.

지금이순간에도시간은끊임없이흐르고있다. 그러니아직도지난시

절의흔적에 한기억을간직하고있는누군가가남아있을때, 더이상

묻어두지말고다시그때의이야기를꺼내서많은사람들이듣고볼수있

게해야한다고생각한다. 그래서‘시 극’은앞으로도계속되어야한다.

마지막으로, 어려운 제작환경에서도 드라마의 완성도에 끝까지 힘써

준모든제작스태프들에게심심한축의를보낸다.

| 박경렬∙「야인시 」조연출, 사진| 김연식

SBS MAGAZINE 2003. 10 39

장년김두한역김 철_

“세월이빠른것같습니다.

멋있게김두한의장년을그려보아야겠다는

욕심을갖고시작했는데, 시청률이1부에

비해기분좋게나오지않아아픔도

있었습니다. 김두한역을맡은것은저에게

광이었습니다. 제나이에 하드라마의

주인공을하기는힘들겁니다.

뒤에서고생이많았던스태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청년김두한역안재모_

“김두한역을맡았던것은저에게큰

기회 습니다. 그런좋은기회가온것에

해늘감사드립니다.

촬 하는동안열심히, 최선을다했습니다.

훌륭한선배님들과뒤에서고생이많았던

스태프들의노력덕분에좋은결과가

있었다고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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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선집중 | 2003 한국슈퍼모델

의광채로세상을물들이다

2003슈퍼모델 샤인빌

한혜지

18세

172cm

화곡여자고등학교 재학중

특기 :재즈댄스

2003 슈퍼모델 줄리엣

김경희

20세

174cm

상일여자고등학교 졸업

특기 :인라인스케이트,

스노우보드

2003 슈퍼모델 3위

이순

18세

176cm

경민여자고등학교 재학중

특기 :노래, 헬스

명실공히 국내 제일의

미( )의 제전으로 자

리잡은 2003 한국슈

퍼모델선발 회가 성

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회를 거쳐 7명

의 슈퍼모델이 새롭게

탄생했다. 아름다움의

빛으로 세상을 밝혀줄

새 얼굴들이 한자리에

모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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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MAGAZINE 2003. 10 2

Super Model2003 KOREA

2003 슈퍼모델 1위

김자연

22세

183cm

경희 학 경제통상학부 휴학중

특기 :재즈댄스, 플룻연주

2003 슈퍼모델 즐거운여행

전지혜

23세

178cm

George Brown 학 졸업

특기 :골프, 요리

2003 슈퍼모델 Fimm

김서효

18세

172cm

성지고등학교 재학중

특기 :춤, 연기

2003 슈퍼모델 클라렌

최윤희

19세

169cm

경희 학 무용학부 재학중

특기 :재즈댄스, 플룻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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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인터넷

‘멀티미디어게시판’서비스개시

밋밋한게시판은가라. 방송콘텐츠를

활용한 멀티미디어 게시판으로 나를 표

현한다.

SBSi(www.sbs.co.kr 표윤석민)는

SBS 방송프로그램의동 상과사진등

의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해 사용자들이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게

시판‘멀티미디어게시판’을10월부터전면적으로새롭게도입했다.

이서비스는텍스트기반의기존게시판서비스에서벗어나, 사용자

가자신의컴퓨터에저장되어있는사진은물론, 자사의DB에저장된

동 상이나사진등의방송콘텐츠를활용해게시물을직접등록할수

있도록했다. 이를통해이미방송프로그램게시판을중심으로형성된

커뮤니티 활성화를 꾀하고, 사용자들이 풍부한 방송 콘텐츠를 자유로

운자기표현의수단으로활용할수있을것으로기 된다.

이서비스는검색기능을통해사용자들이원하는서비스를쉽게찾

을수있도록효율성을높 다. 또방송콘텐츠의편집툴을제공해사용

자의의도에따라방송VOD의인덱싱과방송사진재편집까지자유로

이할수있도록했다. 지난달SBS 드라마「요조숙녀」와「첫사랑」에

관련된콘텐츠에우선적용되었으며, 10월부터SBS TV의전프로그램

에서시행되고있다.

SBS 뉴스콘텐츠4 포털사이트에제공

SBS TV의뉴스를국내 형포털사이트에서모두만나볼수있게

되었다.

SBSi는 지식발전소(www.empas.com, 표 박석봉)와 뉴스 공급

계약을맺고SBS TV 동 상뉴스콘텐츠를제공하기로했다. SBSi는

이미지난3월과4월에NHN, 야후(Yahoo), 다음(Daum)에뉴스콘

텐츠를제공하기시작했다. 이번에엠파스(empas)와공급계약을맺게

되면서, 국내지상파방송3사가운데유일하게방송뉴스콘텐츠를국

내 형4개포털사이트에제공하게되었다.

다양한뉴스를한곳에서검색할수있다는장점때문에포털사이트

의뉴스서비스이용이크게늘어나고있는가운데, SBS의방송뉴스

콘텐츠 추가제공으로 보다다양한 정보를 원하는 네티즌들의 요구에

부응할수있을것으로기 된다.

SBSi는“지난 1월 국내 포털 사이트를 통해 드라마를 제공하는 것

을 시작으로, 공동 프로모션과 드라마 사전 홍보 등 포털 사이트와의

긴 한제휴관계를통해양질의콘텐츠를제공하고있다”며“지상파

방송뉴스신디케이션에있어서도선도적인역할을담당하고, 향후에

도다양한방송콘텐츠를여러채널을통해확 제공할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송보고게임하고, 방송보고 화보고

SBSi는조이온(www.joyon.com, 표조성용)과게임부문의온라

인공동사업을확 하기로합의하고, 10월부터www.sbs.co.kr 내에조

이온의 콘텐츠를 이용한 게임전문 섹션을 개설(베타오픈)했다. 이에

따라www.sbs.co.kr내에서약30여종에이르는온라인게임과PC 게

임등을서비스하게되어이용자들의콘텐츠에 한다양한요구를충

족시켜줄것으로기 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SBSi는 미디어 기반의 디지털 콘텐츠에 온라인,

SBSi는 10월부터이사돈‘빈’의댄스다이어트VOD를새롭게서

비스한다.

이 동 상은 지난 여름 출시한‘빈의 댄스 다이어트’비디오를 인터

넷을 통해 서비스하는 것으로, 신세 댄싱 퀸‘빈’이 선보이는 힘이

넘치고 화려한 댄스 퍼레이드를 보고 따라하며 배울 수 있도록 구성

되었다.

VOD는 2편으로구성되어있으며, 빈이댄스동작들을간단한설명

과 함께 시범을 보인다. 이 동 상의 내용을 살펴보면, 힘이 느껴지는

태보댄스, 골반 돌리기가 압권인 벨리댄스, 열정의 라틴댄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힙합댄스, 스트레칭, 생활 속의 다이어트 댄스 등

으로구성되어있다.

이사돈‘빈’과함께하는댄스! 댄스!-몸치탈출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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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MAGAZINE 2003. 10 43

www.sbs.co.krclick! internetclick! internetclick! internetclick! internetclick! internetclick! internetclick! internetclick! internetclick! internetclick! internetclick! internetclick! internetclick! internetclick! internetclick! internetclick! internetclick! internetclick! internetclick! internetclick! internetclick! internetclick! internetclick! internetclick! internetclick! internetclick! internetclick! internetclick! internetclick! internetclick! internet

미니웹보드등다양한게임콘텐츠를더해게임콘텐츠를 폭강화했

다. 이를통해새로운부가가치를창출해기존사업구조의다변화를시

도할수있는기반을마련했다.

SBSi는“최근 화에 이어 게임 관련 콘텐츠가 폭 강화되면서

www.sbs.co.kr사이트가방송콘텐츠이외의부문에서도충분한경쟁

력을갖추게되었다”고말했다. 또“조이온과의게임부문공동사업이

단순한콘텐츠보강을넘어, 방송콘텐츠의멀티-유즈(Multi-Use)를

실현하는새로운수익기반이되기를기 한다”고밝혔다.

이에앞서양사는지난2월에게임포털공동사업과공동마케팅부

문에관한계약을체결하고, 온라인게임포털서비스와함께드라마등

의방송콘텐츠와관련한게임개발에 해서도협력해오고있다. 그

첫시도로‘조이온닷컴(www.joyon.com)’을통해드라마「올인」등

방송콘텐츠의게임화를진행하는등, 방송콘텐츠와게임을접목한새

로운디지털콘텐츠사업을전개해왔다.

넷마블과콘텐츠공급계약, 화콘텐츠강화

SBSi는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www.plenus.co.kr, 표김정상)가

운 하는넷마블(www.netmarble.net)과콘텐츠공급계약을체결하

고, 양사의VOD 서비스를상호제공하기로합의했다.

이번계약으로SBSi는보유하고있는SBS 드라마VOD 가운데종

작인「올인」, 「천년지애」, 「첫사랑」, 그리고현재방송되고있는「왕의

여자」와「때려」, 방송예정작등다섯편을넷마블에제공하고, 넷마블

은독점보유한한국 화VOD 60편가운데30편을SBSi에제공한다.

넷마블이제공하는 화VOD 가운데는이미인기리에상 을마친

「가문의 광」, 「취화선」, 「광복절특사」등을 비롯해, 「실미도」, 「황

산벌」등의개봉예정작도다수포함되어있다.

이번계약을통해SBSi는인기있는 화VOD를다수확보하게되

어기존방송콘텐츠에더해 화관련콘텐츠가한층강화되었다. 넷마

블도SBS 드라마VOD의확보를통해다양한방송콘텐츠를추가공급

할수있게되어, 두회사모두엔터테인먼트포털로서의위상을확고히

할수있는‘윈윈’효과를거둘것으로기 된다.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가상체험페이지오픈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방송 DMB 사

업자 선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DMB 서비스가상용화되면라디오

프로그램과연동되어제공받을수있는

다양한콘텐츠서비스를가상체험할수

있는 사이트(http://dmb.sbs.co.kr)가

오픈된다.

이서비스는실제방송중인라디오방송을가상단말기를통해제공

받는형태로, SBS POWER FM(107.7MHz) 방송을10초간격으로업

데이트되는라디오스튜디오의정지화상과함께시청할수있으며, 화

면아래로는실시간뉴스자막이흐른다. 또화면오른편에는라디오프

로그램 제작진들이 청취자들에게 공지하는 내용을 자막으로 띄워, 이

미방송되어놓친공지내용도전달될수있도록했다.

한편10월중에날씨∙교통∙증권∙뉴스등의독립형서비스도제공

할예정이다.

SBSi는개인홈페이지의우수성을

겨루는‘2003 마이 홈피 경진 회’

를 9월 22일부터 12월 12일까지 실

시한다. 이번 행사는 유선과 무선을

망라해참신한아이디어와양질의콘

텐츠,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개

인홈페이지를선정해인터넷문화의

활성화를꾀하고다양한콘텐츠개발

을유도하고자기획되었다.

응모분야는유선의개인도메인부

문(pe.kr 부문), 무선폰페이지 부문으로나뉘어 실시되며, 한 도

메인 이름 짓기와 스타 홈페이지 인기투표 등의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또 본선에 진출한 홈페이지를 상으로 네티즌 인

기투표를실시해인기상도선정할계획이다.

이번 회의 유∙무선 부문 상에게는 노트북이 주어지며, 그밖

에캠코더, PDA, 디지털카메라등푸짐한경품이제공된다.

응모를 원하는 네티즌은 9월 22일부터 11월 14일까지 인터넷

(http://contest.sbs.co.kr)에 참가부문과 사이트개요 등을 적은 참

가신청서를 등록하고, 신청내용 및행사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유∙

무선 홈페이지를 제작해 행사 공식 페이지에 URL을 등록하면 된

다. 수상자발표는 12월 9일에이뤄진다.

이번 행사는 SBSi가 주관하고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와

KTF가 공동주최하며, 정보통신부, 매일경제신문, 전자신문, 디지털

타임스가후원한다.

<2003 마이홈피경진 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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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멤버십10월소식727 멤버십10월소식727 멤버십10월소식727 멤버십10월소식727 멤버십10월소식727 멤버십10월소식727 멤버십10월소식727 멤버십10월소식727 멤버십10월소식727 멤버십10월소식727 멤버십10월소식727 멤버십10월소식727 멤버십10월소식727 멤버십10월소식727 멤버십10월소식727 멤버십10월소식727 멤버십10월소식727 멤버십10월소식727 멤버십10월소식727 멤버십10월소식727 멤버십10월소식727 멤버십10월소식727 멤버십10월소식727 멤버십10월소식727 멤버십10월소식727 멤버십10월소식727 멤버십10월소식727 멤버십10월소식727 멤버십10월소식727 멤버십10월소식

자자세세한한 내내용용은은 wwwwww..ssbbss..ccoo..kkrr을을 참참조조하하세세요요!!

◈727 동호회시삽이전하는 ◈

‘727이쏜다’외많은이벤트에참여해주셔서감사합니다.

회원님께서올려주신가족, 연인, 친구와찍은재미난사진및 들이727

멤버십동호회의볼거리와읽을거리를풍부하게만들고있습니다.

앞으로도꾸준히이벤트를진행할예정이오니, 함께참여하시고상품도받

는일석이조의재미를느껴보세요~!

◈전국투어콘서트초청릴레이이벤트◈

◈727 멤버십혜택추가안내◈

☆멤버십회원님께안내말 드립니다.

더나은서비스를위해부가서비스로서SMS 문자메시지보내기및게임

아이템을제공하오니변경된약관을확인하시기바랍니다.

{ 추가혜택자세히보기}

①SMS 문자메시지보내기매월 10회씩제공.

2003년 9월부터제공.

가입기간까지매월 1일오전0시에 10회씩제공됩니다.

지난달에남은회수는다음달지급시에자동으로삭제됩니다.

해당월에 10회를모두소진하셨을경우별도로결제한후에이용하실

수있습니다.

② 727 복주머니게임아이템제공. 2003년 10월 1일부터제공.

게임아이템(727 복주머니)가제공되며, 아이템으로게임머니변경.

고스톱머니 100만원, 포커머니 1억중택1.

BoA*짱! 콘테스트

727 멤버십회원님을「보아짱! 콘테스트」에초 합니다!!

1. 일시 : 10월 18일(토) (사정상변경가능)

2, 장소 : 잠실롯데월드가든스테이지

3. 내용 : 1부- ‘History Of BoA’DVD 시사회

2부- 「보아짱! 콘테스트」경연 회

3부- 보아축하무 및시상

4. 회부문 : 노래/ 댄스부문

☆727 멤버십이벤트

◆입장권을잡아라!

회원님께롯데월드입장권및행사장내지정석제공(1인1매).

◆727에가입도하고DVD도받자!

727 멤버십에가입하면보아DVD를드립니다.

※위행사는사정상일정및내용이변경될수있습니다. 자세한내

용은홈페이지를참조하시기바랍니다.

주최 : 롯데월드 주관 : 727 멤버십SM 엔터테인먼트

후원 : 판당고 협찬 : 수빈아카데미

■마야[MAYA] 전국투어Tour In Korea

‘더플레이(The Play)’초청

한결같으면서도전혀그렇지않은, 마야(MAYA)

의놀이[Play]가시작된다.

☞10월 18일서울공연시작

■이현우‘Finding Cinderella’

전국투어콘서트초청

이현우특유의느릿느릿하고진지한말투로들

려주는이야기가조화된무 선사.

☞11월 1일의정부공연시작

■2003 N.E.X.T Tour Concert

‘Next In Wonderland Toure’

N.E.X.T가보는이상한나라와상상속5차원

세계로여행을떠나는콘서트!

☞11월 1일 전공연시작

●위일정은기획사사정상변경및취소될수있습니다.

●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727 멤버십탄생1주년 및보아DVD 출시기념「보아짱! 콘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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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MAGAZINE 2003. 10 45

방송과 화의만남「황산벌」

감독| 이준익, 주연|박중훈, 정진 , 제작∙배급| (주)씨네월드, 개봉| 10월17일

백제VS 신라, 계백VS 김유신, 5천VS 5만. 택도 없는 땅따먹기, 역사적 맞짱 뜨기 돌입!

이 화는“왜 역사를 다룬

화나 사극 속의 등장인물

들이 모두 표준어를 구사하

는가?”라는 의문을 던지며,

현란한 사투리의 폭소탄을

마구 터뜨린다. 신명나는 퓨

전 역사 코미디 한마당!! 고구려, 신라, 백제 3국의 분쟁이 끊이지

않았던 660년. 백제 의자왕에게 앙심을 품은 김춘추(태종무열왕)는

나∙당 연합군을 결성하여 백제를 칠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백제에

는 신라 장군 김유신의 원한 숙적 계백 장군이 버티고 있었으

니…. 계백은 전사할 각오로 싸우기 위해 자신의 일족까지 모두 죽

이고 황산벌로 향한다. 급기야 5천의 백제군과 5만 신라군의 전투

가 벌어지는데, 욕싸움 인간장기 게임을 넘나들며 전개되는 전투는

의외로 백제군에게 유리하게

돌아간다. 김유신은 마지막

전략카드를 내 게 되고…

과연 진정한 역사의 승리자

는누가될것인가?

사투리폭소탄이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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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만큼보인다.”란말이있

듯이 국내∙외 골프중계

를보다재미있게시청하고자하는시청자

들이라면한가지목적을가지고시청하자.

골프실력을한단계올릴수있으며, 재미

있게 보는 방법이 될 것이다. 많은 목적은

필요없다. 선수들이시합에임할때한가

지의스윙키를갖고서게임을풀어나가듯,

중계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한

가지분야를집중해서보면된다.

또한선수의성장배경이나선호하는구

질, 기질, 승부욕, 상금순위등을알고있다

면골프중계를보는재미가남다를것이다.

하지만이런것들을모두알아본다는것이

가능하겠는가? 그래서 해설자와 캐스터가

필요한것이다.

골프중계의어려움

다른스포츠와는달리골프는신사의스

포츠로서, 해설과침묵의조절이필요한경

기다. 하지만적절한내용을적시에전달하

는것이쉽지만은않다.

예를 들면, 골퍼들이 헷갈릴 때가 있다.

특히체구를비롯해, 상금순위, 우승기록들

이비슷한경우가있다. 예전에송나리와송

아리가속을태운적도있다. 일란성쌍둥이

인데다가같은옷을입고경기에출전한것

이다. 과연 이 상황을 어떻게 모면할 것인

가! 순간번뜩이며스쳐간것이있었다. 두

선수의신발색깔로구

분지어말하면어떨까,

하는아이디어 다. 그

렇게 어렵사리 중계를

마무리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골프중계는역시SBS!

골프중계는여러사람들(담당PD, 기술

감독, 카메라 감독, 아나운서, 해설자 등)

의합작품이다. 여러사람의노고가스며든

것이바로골프중계방송인것이다.

지난2001년의교환교수시절에미국동

부의몇몇골프 회를쫓아다닌적이있다.

그때 현지 방송사의 중계방송 준비과정을

지켜보며골프중계가그리간단한일이아

니며, 인력과기술력이집약되어야한다는

점을체험할수있었다.

자화자찬같지만, 우리나라에서깊이있

는 골프중계를 할 수 있는 방송사는 단연

SBS일것이다. 다년간에축적된노하우를

바탕으로, 철저한사전준비를통해시청자

들에게보다현장감있는방송을선사하기

때문이다.

10월의골프중계퍼레이드!

특급메이저 회인윌드골프챔피언십

(World Golf Championship)의4 회에

속하는‘American Express Championship’

(3~6일)과‘후나이클래식’(24~27일)이준

비되어있다.

‘American Express Championship’

에는최경주와타이거우즈가출전한다. 특

히, 상금순위3위로 려난 타이거 우즈가

3년연속우승의신화를이룩할수있을지의

여부와 함께, 상금순위 1위로 다시 복귀할

수있을지가주목되는경기이다. 또한본사

와동시생중계로진행되는‘SBS 프로골프

최강전’(23~26일)에서 펼쳐지게 될 박세

리선수의성( ) 결도큰관심사이다.

LPGA 투어는‘롱스 드럭스’(3~6일),

‘삼성월드 챔피언십’(10~13일), ‘스포츠

투데이CJ 나인브릿지클래식’(10월31~11

월2일) 회가SBS 독점생중계로시청자

를찾아간다.

이밖에 유럽 PGA 투어 회는‘HSBC

월드 매치 플레이’(16~19일)와‘텔레포니

카 마드리드 오픈’(23~26일)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 원형중∙이화여자 학교교수,

SBS 골프채널해설위원

46

제작 | SBS 골프채널, 채널 | 케이블TV Ch44∙위성방송Ch502

깊어가는가을,

풍성한골프즐기기

SBS 골프채널 | 10월의골프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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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MAGAZINE 2003. 10 47

SBS 미디어넷은SBS 드라마플러스(http://drama.sbs.co.kr), SBS 스포츠채널(http://sportsch.sbs.co.kr), SBS 골프채널(http://golf.sbs.co.kr)의통합명칭입니다.

편성표및하이라이트는SBS PR 사이트인http://sbspr.sbs.co.kr에서볼수있습니다.

흐르는강물처럼이 희PD와김정수작가가만들어낸친근한가족사이야기. 연기의베테랑인장용, 고두심, 박상원을비롯해스타커플로변신

한김주혁∙김지수등이출연해가족의소중함을다시한번일깨워준다.

월~금요일

새벽5시, 오후7시40분

10월14일 첫방송

프로그램 내 용시 간

팝콘

그래도사랑해

밝고경쾌한신세 젊은이들의사랑을그리고있다. 아직은불확실한미래를꿈꾸며일과사랑을성취해가는젊은이들특유의

열정, 그에동반되는불안한심리를감각적이고유머러스한터치로그려나간다. 형스타송승헌과김규리, 최용민등이출연하

며, 권해효, 박광정이감초연기를선보이며열연을펼친다.

서민들의삶을통해우리에게훈훈한정과행복그리고희망과사랑을열어보여주는드라마. 다양한사람들의사는모습을통해

우리가살아가는방식이진정어떠해야하는지반추해보고, 삶의본질에관해고민해본다. 명세빈, 박상원, 황인성, 홍리나, 이

순재등이출연했다.

화~금요일

오전8시20분

밤11시40분

10월22일 첫방송

월~금요일

새벽6시, 오후12시40분

10월30일 첫방송

시범경기: 10월14일

오후6시50분

개막전: 10월25일

오후2시50분

월요일오후

5시20분

프로그램 내 용시 간

프로농구

시범경기, 개막전

(생중계)

SBS 프로볼링

SBS 스포츠채널은 10월 농구시즌을 맞아 14일에 열리는 시범경기를 비롯해, 25일에 개막되는 2003-2004 프로농구의 개막

전을시작으로주말에각각1경기씩을생중계할예정이다. 지난해는김진감독이이끈동양오리온스팀이38승16패로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과연어느팀이우승하게될것인가?

본선을거친20명의프로선수들이토너먼트방식(1게임으로승자를가리는방식)으로승부를가리는SBS 프로볼링은일상에

지친심신을달래줄것이다. 김혜경아나운서와김종택의해설로볼링의진면목을만끽하는시간이될것이다.

케이블 TV Ch. 30, 위성 방송 Ch. 501, http://golf.sbs.co.kr

케이블 TV, 위성 방송 Ch. 321, http://sportsch.co.kr

프로그램 내 용시 간

케이블 TV Ch. 44, 위성 방송 Ch. 502, http://drama.sbs.co.kr

10월 하이라이트

동양화재컵SBS 최강전

(전라운드생중계)

SBS 최강전남자 회는23일부터나흘간경기도용인레이크사이드C.C(서코스)에서펼쳐진다. 총상금3억이걸린이번 회

는잠시주춤했던국내 회에활기를불어넣어주고있다. 또한로라데이비스에이어국내에서2번째로펼쳐지는성( ) 결

에박세리의선전이기 된다. SBS 골프채널은이 회전라운드를생중계한다.

23~26일

오후2시

2003 EPGA HSBC World

Match Play

(전라운드생중계)

16일부터 국Surrey Virginia Water, Wentworth G.C에서나흘간열리는이 회의전경기를골프채널에서단독생중계한

다. 총상금300만유로이며, 유럽의기라성같은최강선수들의멋진플레이를감상할수있다.

10월16~19일

새벽1시30분

2003 PGA Tour Funai

Classic

(전라운드녹화중계)

2003 스포츠투데이

CJ 나인브릿지클래식

(전라운드생중계)

24일부터나흘간열리는이 회의총상금은4백만달러. 미국플로리다Lake Buena Vista, Disney's Magnolia & Disney's

Palm Course에서열리며, 지난해챔피언밥번즈를비롯해세계강호들이출전할예정이다.

2001년부터시작되어올해3회째를맞고있는이번 회는제주도나인브릿지클럽에서3일간열린다. 총상금1백25만달러.

디펜딩챔피언박세리의우승으로전세계에한국이골프강국임을보여준 회이다. 한희원, 박지은, 김미현등한국 표낭자들

이출전할예정으로, 그어느때보다우리나라지형에강한한국낭자들의우승이유력시되는 회이다.

10월24~27일

오후7시

10월31일~11월2일

오후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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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6:00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이브의화원

9:00 휴먼스토리여자

9:3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

11:00 여자가좋다!

11:20 맛기행그곳에가면

11:30 시청자제보- 물은생명이다

11:35 SBS TV 특강

PM4:00 SBS 뉴스

4:05 네트워크현장! 고향이보인다

4:30 세계명작동화

4:40 헬로우퀴즈짱

5:00 팽이 전G 블레이드

5:30 포켓몬스터AG

6:00 SBS 뉴스퍼레이드

6:20 생방송투데이

7:05 백만불미스터리

8:00 SBS 8 뉴스

8:45 오늘의스포츠

8:50 일일시트콤똑바로살아라

9:20 일일드라마연인

9:55 하사극왕의여자

11:05 야심만만-만명에게물었습니다

AM00:15 SBS 나이트라인

00:45 스포츠와이드

00:55 SBS 골프

AM6:00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이브의화원

9:00 휴먼스토리여자

9:3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

11:00 여자가좋다!

11:20 맛기행그곳에가면

11:30 시청자제보- 물은생명이다

11:35 지금은소비자시

PM4:00 SBS 뉴스

4:05 네트워크현장! 고향이보인다

4:30 세계명작동화

4:40 헬로우퀴즈짱

5:00 팽이 전G 블레이드

5:30 포켓몬스터 AG

6:00 SBS 뉴스퍼레이드

6:20 생방송투데이

7:05 결정! 맛 맛

8:00 SBS 8 뉴스

8:45 오늘의스포츠

8:50 일일시트콤똑바로살아라

9:20 일일드라마연인

9:55 하사극왕의여자

11:05 신동엽, 김원희의

헤이! 헤이! 헤이!

AM00:15 SBS 나이트라인

00:45 스포츠와이드

00:55 SBS 다큐멘터리

AM6:00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이브의화원

9:00 휴먼스토리여자

9:3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

11:00 여자가좋다!

11:20 맛기행그곳에가면

11:30 시청자제보- 물은생명이다

11:35 미소가있는TV

PM4:00 SBS 뉴스

4:05 네트워크현장! 고향이보인다

4:30 세계명작동화

4:40 헬로우퀴즈짱

5:00 짱구는못말려

5:30 포트리스

6:00 SBS 뉴스퍼레이드

6:20 생방송투데이

7:05 해결! 돈이보인다

8:00 SBS 8 뉴스

8:45 오늘의스포츠

8:50 일일시트콤똑바로살아라

9:20 일일드라마연인

9:55 드라마스페셜때려

11:05 뉴스추적

AM00:15 SBS 나이트라인

00:45 스포츠와이드

00:55 축구파노라마

48

2003년 10월 13일 현재P

rogr

am주간 기본 편성표

월 화 수

Television

때려뉴스와 생활경제왕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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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6:00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이브의화원

9:00 휴먼스토리여자

9:3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

11:00 여자가좋다!

11:20 맛기행그곳에가면

11:30 시청자제보- 물은생명이다

11:35 여행쇼! 일상탈출

PM4:00 SBS 뉴스

4:05 네트워크현장! 고향이보인다

4:30 세계명작동화

4:40 헬로우퀴즈짱

5:00 짱구는못말려

5:30 포트리스

6:00 SBS 뉴스퍼레이드

6:20 생방송투데이

7:05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8:00 SBS 8 뉴스

8:45 오늘의스포츠

8:50 일일시트콤똑바로살아라

9:20 일일드라마연인

9:55 드라마스페셜 때려

11:05 생방송한밤의TV 연예

AM00:15 SBS 나이트라인

00:45 스포츠와이드

00:55 프로야구중계석

AM6:00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이브의화원

9:00 휴먼스토리여자

9:3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

11:00 여자가좋다!

11:20 맛기행그곳에가면

11:30 시청자제보- 물은생명이다

11:35 금요컬처클럽

PM4:00 SBS 뉴스

4:05 네트워크현장! 고향이보인다

4:30 세계명작동화

4:40 재미있는TV 천국

5:35 물은생명이다

6:00 SBS 뉴스퍼레이드

6:20 생방송투데이

7:05 진실게임

8:00 SBS 8 뉴스

8:45 오늘의스포츠

8:50 일일시트콤똑바로살아라

9:20 일일드라마연인

9:55 신동엽남희석의맨Ⅱ맨

11:05 오픈드라마남과여

AM00:15 SBS 나이트라인

00:45 스포츠와이드

00:55 시네클럽

AM6:00 토요특집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이브의화원

9:0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

토요스페셜

10:00 생방송잘먹고잘사는법

11:00 SBS 가요쇼

PM12:00 SBS 뉴스

12:10 열린TV 시청자세상

1:10 스타도네이션

꿈은이루어진다

1:50 스포츠중계및재방송

3:50 똑바로살아라스페셜

4:50 SBS 뉴스

5:00 사랑해요우리말

진기록팡! 팡! 팡!

5:50 웃음을찾는사람들

6:50 솔로몬의선택

8:00 SBS 8 뉴스

8:35 오늘의스포츠

8:45 주말극장태양의남쪽

9:45 특별기획완전한사랑

10:55 그것이알고싶다

11:55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여행

AM00:55 SBS 나이트라인

1:05 게임쇼! 즐거운세상

AM6:00 일요특집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5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50 염재호교수의시사진단

8:40 도전! 1000곡

9:40 TV 동물농장

10:50 2003 한∙불합작프로젝트

보야르원정

PM12:00 SBS 뉴스

12:10 접속! 무비월드

1:10 스포츠중계및재방송

3:50 생방송SBS 인기가요

4:50 SBS 뉴스

5:00 사랑해요우리말

콜럼버스 발견

6:00 뷰티풀선데이

7:00 사이언스파크

8:00 SBS 8 뉴스

8:35 오늘의스포츠

8:45 주말극장태양의남쪽

9:45 특별기획완전한사랑

10:55 생방송세븐데이즈

11:45 화특급

AM1:30 SBS 스포츠빅이벤트

목 금 토 일

Channel 6

완전한 사랑

SBS MAGAZINE 2003. 10 49

오픈 드라마여행쇼! 일상 탈출 접속! 무비월드

Page 49: 10 - SBSimg.sbs.co.kr/sbspdf/magazine/2003/2003_10.pdf · 2015-08-31 · 분단이후처음으로판문점을통해비무장지대를넘어평양으로향하는sbs의방송차량들의행렬은그야말로장관이었다

10월의 SBS 화

50

전쟁이라는 절박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인간의 욕망은 죽지 않는다. 걸프전이 끝난 직후에 미 육군과 이라크군

사이에 벌어진 또 다른 전쟁. 이라크군 벙커 어딘가에 금괴가 숨겨져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 지도를 입수한 트

로이발로우(마크월버그분)는금괴를찾기위한작전에돌입한다. 여기에특공 소속아치게이츠소령(조지

클루니분)도개입하고, 급기야목숨을건금괴찾기소동이벌어지는데….

쓰리 킹즈(Three Kings)

감독| 데이비드O. 러셀, 주연| 조지클루니∙마크월버그, 담당PD | 김하정, 방송| 10월19일

소심하고 무능력해서 하루가 멀다 하고 상사에게 깨지는 임 호. 어느 날 체육관에서 왕년의 반칙왕 울트라 타

이거 마스크의 사진을 보고 흥분한 나머지 레슬링에 입문하게 된다. 그를 지도하는 코치는 관장의 딸 민 . 레

슬링을 배우면서 임 호는 달라지기 시작하고, 마침내 최고의 테크니션 유비호와의 한바탕 혈전을 벌이게 된

다. 처절함의미학, 후반 10여분동안펼쳐지는경기장면은그야말로압권!

반칙왕

감독| 김지운, 주연| 송강호∙장진 ∙박상면, 담당PD | 배숙현, 방송| 10월26일

「 화특급」일요일밤 11시 45분방송

40여 년 전에 총 2천만 달러를 투입해 만든 작, 「 래디에이터」의 원조격인 화. 고 로마의 마르쿠스 아

우렐리우스 황제는 17년 간이나 통치해 온권좌를 아들 코모두스(크리스토퍼 플러머 분)가아닌 리비우스(스티

븐 보이드 분) 장군에게 물려주려 한다. 이러한 부왕의 의도를 알아차린 코모두스는 황제를 독살하고 왕위에

오른다. 리비우스를사랑하는루실라(소피아로렌분) 공주의주동으로반란이일어나자코모두스는….

로마제국의 멸망(The Fall Of The Roman Empires)

감독| 안소니만, 주연| 스티븐보이드∙소피아로렌, 담당PD | 김박, 방송| 10월17일

17세기 중반 프랑스. 비올라의 거장 생트 콜롱브(장 피에르 마리엘 분)는 아내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은둔하며

살아간다. 어느 날 구두 수선공의 아들 마랭(제라르 드파르디유 분)이 제자가 되겠다고 찾아온다. 생트 콜롱브

의 딸 마들렌느(안느 브로쉐 분)는 마랭을 사랑하게 되고, 마랭은 마침내 궁정 악사로 성공하기에 이른다. 마랭

에게버림받은마들렌느는절망한나머지세상을버리고, 이에분노한생트콜롱브는….

세상의 모든 아침(Tous Les Matins Du Monde)

감독| 알렝코르노, 주연| 장피에르마리엘∙제라르드파르디유, 담당PD | 배숙현, 방송| 10월24일

1900년 여름. 북경에서 벌어지는 열강들의 세력다툼이 한창인 가운데 가뭄으로 인해 민심은 더욱 흉흉해진다.

열강들의 침략을 저지하기 위한 의화단의 난이 터지고, 외국인 거주지역에 있던 천여 명의 거주자들은 긴급

피를 서두른다. 북경에 도착한 미 해병 의 루이스 소령은 호텔에서 묘한 매력을 풍기는 나타샤에게 호감을 갖

게된다. 55일간에걸쳐펼쳐지는루이스와나타샤의서정적로맨스!

북경의 55일(55 Days At Peking)

감독| 가이그린∙니콜라스레이, 주연| 찰톤헤스톤∙에바가드너, 담당PD | 김하정, 방송| 10월31일

「씨네클럽」금요일밤0시 55분방송

Page 50: 10 - SBSimg.sbs.co.kr/sbspdf/magazine/2003/2003_10.pdf · 2015-08-31 · 분단이후처음으로판문점을통해비무장지대를넘어평양으로향하는sbs의방송차량들의행렬은그야말로장관이었다

SBS MAGAZINE 2003. 10 1

작년11월, 금강산 관광

객50만명돌파

즈음에 금강산에 다녀왔다.

‘고성군 현 구’라고 불릴

만큼, 북측 땅이라고 느끼기

어려웠던 금강산에서는 북한

의 방송이나 사람을 만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

만 방송 사상 최초로 육로를

통해 3백 명이 넘는 방송단과

중계차가 북으로 갔던 이번 5일간

의 평양 방문에서는 행사보다 사람이 기

억에남는다.

조선중앙방송 방송원 전성희(북측에서는 아나운서를 방송원이

라고 부른다). 다시 만나고 싶은, 같은 일을 하는 동료이자 선배

이다. 그녀를 소개하려면 먼저 10월 6일 있었던 남북 합동 음악

회얘기를해야겠다.

남과 북이 같이 어우러졌던 이번 공연은 1부는 남측이, 2부는

북측이 준비했다. 남측의 이선희 씨와 조 남 씨는 북측에도 조

금은 알려진 노래를 뛰어난 가창력과 감정표현을 살려 불러 북

측 관객들의 다양한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북측 공연 중에서도

공훈배우 석련희 씨와 김경옥 씨가 부른‘봉선화’와‘양산도’는

애절한 가사와 우리 가락의 참맛을 살린 무 연출로 남측 참관

단의마음을흔들어놓았다.

그런데 이 날 공연에서 남북 관객

들과 시청자들의 시선은 북측 사회

자인 전성희 방송원에게 모아졌다.

북측 조선중앙방송의 8시 뉴스의

진행자인 전성희 씨는 KBS의「전

국노래자랑」평양공연의 사회자로

도 잘 알려져 있다. 전성희 방송원

은 음악회의 공동 사회 외에도, 통일

농구에서도 경기 시작을 알리는 진

행과 경기 후 남과 북이 어우러진

무도회의진행을맡았다. 북측의어

느방송원보다도우리에게많이알

려진 그녀, 그러나 공식행사의 모

습만큼이나 딱딱하고 절제된 모습

을 개인적인 만남에서도 보여줬다.

무도회에서 얘기를 나누며 내가 남측

의방송원이라는인사를하자, 같은직

종의후배를만나서인지잠시반갑고놀

랍다는표정을보 지만, 그때뿐이었다. 그날

밤, 나는남측아나운서로는최초로인민문화궁전에서만찬의공

식 행사 사회를 맡았고, 그녀는 참석자로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객석에앉아있었다. 식사시간에잠깐스쳐지나간그녀는나를

애써 모르는 척했다. 나도 굳이 아는 척을 하지 않았다. 서로의

마음에서늘한바람이스쳐가는순간이었다.

북측의 방송원들은 화술에 능통하고 실력도 있어야지만, 무엇

보다도 당성이 강한 최고의 지도계층이다. 그러기에 우리의 이

번 만남은 서로의 벽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믿는다.

‘백두에서 한라로, 우린 하나의 겨레… 잘 있으라 다시 만나

요, 잘가시라다시만나요…’

합동음악회에서 남북 참가자 모두

가손을잡고불 던노래‘다시만납

시다’의 노래 가사처럼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고, 또 몇 번의 헤어짐을 겪

는다 해도, 결국은 서로가 같은 길을

가는사람이라는것을….

| 손범규아나운서

마음으로읽는공간

방송원과아나운서

손범규아나운서와전성희방송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