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주요 현황 및 특성 글로벌 1,000대 은행의 총자산 및 Tier 1은 M&A 및 구제 금융을 통한 자본 확충 등의 영향으로 각각 전년비 6.8%, 9.7% 증가하였으나 증가율은 큰 폭으로 둔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대손상각 등 Credit Cost 증가로 세전 이익이 전년비 85.3% 감소하였으며, 특히 상위 5개 은행의 손실규모가 958억달러에 이르는 등 대형은행의 이익 감소세 심화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미국, EU지역 은행의 실적이 둔화된 반면,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 은행은 양호한 실적 유지 정부의 구제 금융 및 자체적인 자본 확충, 투자은행의 은행지주회사 전환, 은행간 M&A 등을 통해 기본자본(Tier 1)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특히 미국 대형은행의 순위 상승이 두드러진 상황 ☞ 순위 10단계 이상 상승한 은행(100대 은행 기준, 19개) 중 미국 은행 10개 국내 은행 현황 및 Peer Group 비교 글로벌 100대 은행(Tier 1 기준)에 포함된 국내 은행은 KB, 우리금융, 신한 등 3개에 불과하고 전반적으로 순위가 크게 하락하였는데, 이는 대부분 원/달러 환율의 급등에 기인 국내 은행들은 Peer Group에 비해 Tier 1 및 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은 크게 둔화되었으나 수익성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 한편 BIS비율은 평균과 비슷하지만 Tier 1 기준으로는 열위에 있으며, 자산 건전성 및 비용 효율성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 유지 시사점 글로벌 은행들은 구제 금융 등 자본 확충을 통한 외형상의 자본 건전성은 회복되었으나, 수익성의 회복은 지연될 것으로 보여 글로벌 은행산업의 성장 모멘텀은 약화될 전망 글로벌 은행의 회복 속도는 국가마다 차별화될 것이기 때문에 부실자산의 조기 정리, 내실 경영 및 건전성 관리 등을 통한 성장 기반 확보 필요 Tier 1 중심의 자본 확충에 주력하여 자본 조달의 고비용 구조를 개선함과 동시에 M&A, 해외 진출 등을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필요 하나 금융정보 Hana Finance Info. http://www.hanaif.re.kr 2009년 8월 12일 제49호 글로벌 1,000대 은행의 분석 및 시사점 (Analysis of the Global Top 1,000 Banks) 수석연구원 정 희 수 [email protected] 원 주 윤 신 [email protected] 연 구 원 박 주 영 [email protected]

2009년 8월 12일 제49호 글로벌 1,000대 은행의 분석 및 시사점 수석 ...•˜나... · 2017-01-31 · ☞ 순위 10단계 이상 상승한 은행(100대 은행 기준,

  • Upload
    others

  • View
    0

  • Download
    0

Embed Size (px)

Citation preview

Page 1: 2009년 8월 12일 제49호 글로벌 1,000대 은행의 분석 및 시사점 수석 ...•˜나... · 2017-01-31 · ☞ 순위 10단계 이상 상승한 은행(100대 은행 기준,

하 나 금 융 경 영 연 구 소

주요 현황 및 특성글로벌 1,000대 은행의 총자산 및 Tier 1은 M&A 및 구제 금융을 통한 자본 확충 등의

영향으로 각각 전년비 6.8%, 9.7% 증가하였으나 증가율은 큰 폭으로 둔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대손상각 등 Credit Cost 증가로 세전 이익이 전년비 85.3%

감소하였으며, 특히 상위 5개 은행의 손실규모가 958억달러에 이르는 등 대형은행의

이익 감소세 심화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미국, EU지역 은행의 실적이 둔화된 반면,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 은행은 양호한 실적 유지

정부의 구제 금융 및 자체적인 자본 확충, 투자은행의 은행지주회사 전환, 은행간 M&A

등을 통해 기본자본(Tier 1)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특히 미국 대형은행의 순위 상승이

두드러진 상황

☞ 순위 10단계 이상 상승한 은행(100대 은행 기준, 19개) 중 미국 은행 10개

국내 은행 현황 및 Peer Group 비교글로벌 100대 은행(Tier 1 기준)에 포함된 국내 은행은 KB, 우리금융, 신한 등 3개에

불과하고 전반적으로 순위가 크게 하락하였는데, 이는 대부분 원/달러 환율의 급등에 기인

국내 은행들은 Peer Group에 비해 Tier 1 및 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은 크게 둔화되었으나

수익성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

한편 BIS비율은 평균과 비슷하지만 Tier 1 기준으로는 열위에 있으며, 자산 건전성 및

비용 효율성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 유지

시사점글로벌 은행들은 구제 금융 등 자본 확충을 통한 외형상의 자본 건전성은 회복되었으나,

수익성의 회복은 지연될 것으로 보여 글로벌 은행산업의 성장 모멘텀은 약화될 전망

글로벌 은행의 회복 속도는 국가마다 차별화될 것이기 때문에 부실자산의 조기 정리,

내실 경영 및 건전성 관리 등을 통한 성장 기반 확보 필요

Tier 1 중심의 자본 확충에 주력하여 자본 조달의 고비용 구조를 개선함과 동시에 M&A,

해외 진출 등을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필요

하나 금융정보Hana Finance Info.http://www.hanaif.re.kr

2009년 8월 12일 제49호

글로벌 1,000대 은행의 분석 및 시사점(Analysis of the Global Top 1,000 Banks)

수석연구원 정 희 수 [email protected]

연 구 원 주 윤 신 [email protected]

연 구 원 박 주 영 [email protected]

Page 2: 2009년 8월 12일 제49호 글로벌 1,000대 은행의 분석 및 시사점 수석 ...•˜나... · 2017-01-31 · ☞ 순위 10단계 이상 상승한 은행(100대 은행 기준,

H a n a I n s t I t u t e o f F I n a n c e 2

하나 금융정보Hana Finance Info.

Overview and TrendsTotal assets and Tier 1 capital for the global top 1,000 banks increased 6.8% and

9.7% YoY respectively due to M&A and capital injections from governments, but

the growth rate slowed considerably.

Pre-tax profit declined 85.3% as credit costs, including loan charge-offs, rose due

to the financial crisis. In particular, the top 5 banks recorded losses of $95.8 bn,

highlighting the severity of the contraction in earnings.

While banks in the U.S. and EU, which were most directly affected by the global

financial crisis, saw performance deteriorate significantly, the earnings of banks in

Asia (i.e. China, Singapore) remained resilient.

Tier 1 capital increased dramatically as banks raised capital both from the government

and from the capital markets, major investment banks converted to bank holding com-

panies, and M&A among banks increased. U.S. banks in particular moved up the ranks.

☞ Among banks that rose more than 10 ranks (19 out of the top 100), 10 were

U.S. banks.

Korean Banks and Peer Group ComparisonOnly 3 Korean banks (KB, Woori-FG, Shinhan) are ranked among the top 100 by Tier

capital, and they fell in rank since last year, largely due to the surging won/dollar ex-

change rate.

Korean banks lagged behind its peer group in terms of Tier 1 capital growth and

asset growth, but profitability were good.

Although Hana-FG's BIS ratio was similar to the average, its Tier 1 ratio was higher,

and its asset quality and cost efficiency were relatively good.

ImplicationsThe capital adequacy of the global banks recovered through external means such

as capital injections and bailouts, and a recovery in profitability is likely to be delayed.

As a result, the growth momentum of the global banking industry is likely to weaken.

Since the speed of the recovery of the global banks will differ by country, growth

will driven by proactive NPL disposals, internal management and asset quality control.

The high-cost capital structure should be gradually improved by improving Tier 1

capital.

Page 3: 2009년 8월 12일 제49호 글로벌 1,000대 은행의 분석 및 시사점 수석 ...•˜나... · 2017-01-31 · ☞ 순위 10단계 이상 상승한 은행(100대 은행 기준,

하 나 금 융 경 영 연 구 소3

하나 금융정보Hana Finance Info.

Page 4: 2009년 8월 12일 제49호 글로벌 1,000대 은행의 분석 및 시사점 수석 ...•˜나... · 2017-01-31 · ☞ 순위 10단계 이상 상승한 은행(100대 은행 기준,

H a n a I n s t I t u t e o f F I n a n c e 4

하나 금융정보Hana Finance Info.

Ⅰ. 글로벌 은행 현황 및 특성

1. 주요 현황

2008년 중 글로벌 1,000대 은행의 총자산 및 Tier1은 은행간 M&A 및 은행들의 자산 확충 노력으로 증가세를 유지하였으나, 증가율은 전년비 큰 폭으로 둔화

2008년 중 글로벌 1,000대 은행의 총자산은 전년비 6.8%(07년 21.6%) 증가한 96.4조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대부분은 리먼 사태 이전인 상반기에 증가한 것임특히, 부실자산 증가에 따른 대규모 대손상각에도 불구, 총자산이 증가한 것은 은행간 M&A로 인한 자산규모 증가에 일부 기인Tier1은 전년비 9.7%(07년 15.9%) 증가하였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은행들의 자체적인 자본 증강과 함께 정부의 대규모 구제 금융에 기인

그림1 | 글로벌 1,000대 은행의 총자산 추이 그림2 | 글로벌 1,000대 은행의 Tier1 추이

0

40

80

120

00 02 04 06 080

10

20

30

총자산(좌)

증가율(우)

(조달러) (YoY, %)

0

100

200

300

400

500

00 02 04 06 08-10

0

10

20

30

40

기본자본(Tire1)(좌)

증가율(우)

(백억달러) (YoY, %)

자료 : The Banker (2009. July) 자료 : The Banker (2009. July)

그림3 | 세계 1,000대 은행 세전이익 증가 추이 그림4 | 세계 1,000대 은행 수익률 지표

0

20

40

60

80

100

00 02 04 06 08-100

-50

0

50

100

150

세전순이익(좌)

증가율(우)

(백억달러) (YoY, %)

0

10

20

30

00 02 04 06 080

0.4

0.8

1.2

1.6

세전이익/기본자본(좌)세전이익/총자산(우)

(%) (%)

자료 : The Banker (2009. July) 자료 : The Banker (2009. July)

Page 5: 2009년 8월 12일 제49호 글로벌 1,000대 은행의 분석 및 시사점 수석 ...•˜나... · 2017-01-31 · ☞ 순위 10단계 이상 상승한 은행(100대 은행 기준,

하 나 금 융 경 영 연 구 소5

하나 금융정보Hana Finance Info.

글로벌 1,000대 은행의 자산 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세전 이익은 금융위기 영향으로 큰 폭의 감소세 시현

글로벌 1,000대 은행의 세전이익은 전년비 85.3% 감소한 1,150억달러를 기록하였으며, 기본자본수익률(세전순이익/기본자본)은 2.7%로 전년비 17.3%P 하락한 2.7%, 총자산수익률(세전순이익/총자산)도 전년비 0.8%P 하락한 0.1% 기록이는 대부분 대형은행들의 손실에 기인하며, 특히 상위 5개 은행의 손실규모가 958억 달러로 전체 세전순이익 중 (-)83.3%를 차지- RBS(Royal Bank of Scotland)가 592.8억달러로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하였으며,

Citigroup(530.6억달러), Wells Fargo(477.9억달러) 등의 순으로 손실 기록은행의 수익 악화는 부실자산의 대손상각 및 트레이딩 관련 손실 확대에 기인하며, 이와 함께 전년도 실적이 2008년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더욱 악화된 상황

자본 확충과 은행간 M&A가 대형은행 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글로벌 10대 은행의 순위는 큰 변동이 없는 상황

(Tier1 기준) 글로벌 최대 은행은 전년도 4위를 기록했던 JP Morgan Chase(1,361억달러)가 차지-Bank of America(5위 → 2위) 및 Wells Fargo(23위 → 6위)는 순위가 상승하였으며,

HSBC Holdings, Citigroup, Royal Bank of Scotland 등의 순위는 소폭 하락-이 중 JP Morgan Chase, Bank of America 및 Wells Fargo의 순위 상승은 은행간

M&A에 따른 정부의 대규모 구제 금융이 결정적 역할-JP Morgan Chase는 Bear Stearns와 Washington Mutual을, Bank of America는

Merrill Lynch를, Wells Fargo는 Wachovia를 각각 인수(총자산 기준) RBS(5,010억 달러)가 전년에 이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Deutsche Bank(653억 달러)도 전년에 이어 2위를 유지

표1 | 글로벌 10대 은행 현황 (단위 : 억달러)

순위 기본자본(Tier1) 기준 총자산 기준 시가총액 기준

1 JP Morgan Chase&Co (1,361) Royal Bank of Scotland (35,010) China Construction Bank (1,632)

2 Bank of America Corp (1,208) Deutsche Bank (30,653) HSBC Holdings (1,499)

3 Citigroup (1,188) Barclays Bank (29,927) JP Morgan Chase&Co (1,278)

4 Royal Bank of Scotland (1,018) BNP Paribas (28,887) Wells Fargo&Co (1,054)

5 HSBC Holdings (953) HSBC Holdings (24,180) Santander Central Hispano (886)

6 Wells Fargo&Co (864) Credit Agricole(22,394) Bank of America Corp (854)

7 Mitsubishi UFJ Financial (772) JP Morgan Chase&Co (21,751) Mitsubishi UFJ Financial (750)

8 ICBC (747) Mitsubishi UFJ Financial (20,258) BNP Paribas (706)

9 Credit Agricole Group (717) Citigroup (19,385) Royal Bank of Canada (562)

10 Santander Central Hispano (653) UBS (18,944) ICBC (560)자료 : The Banker (2009. July)

Page 6: 2009년 8월 12일 제49호 글로벌 1,000대 은행의 분석 및 시사점 수석 ...•˜나... · 2017-01-31 · ☞ 순위 10단계 이상 상승한 은행(100대 은행 기준,

H a n a I n s t I t u t e o f F I n a n c e 6

하나 금융정보Hana Finance Info.

-RBS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산이 8% 감소하였으나 2007년 인수한 ABN Amro의 효과를 통해 1위 유지

(주식 시가총액 기준) 중국의 China Construction Bank가 2위에서 1위로 상승-이어 HSBC Holdings(2위), JP Morgan Chase(3위) 등이 세계 순위 상위권 차지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미국, EU지역 은행의 수는 2007년 대비 감소한 반면, 아시아(일본 제외) 지역의 은행 수는 소폭 증가

2008년 은행 수는 EU 258개, 미국 159개, 일본 97개, 아시아(일본 제외) 193개, 유럽(EU 제외) 107개 기록미국과 EU지역은 각각 전년비 10개, 8개 감소한 반면, 아시아 지역(일본 제외)과 유럽 지역(EU 제외)은 각각 9개, 4개 증가하는 등 신흥시장의 성장세 뚜렷한 상황

주요 성과 지표를 살펴보면 글로벌 금융산업의 성장을 주도해 온 미국, EU지역 은행들이 저조한 반면,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접적인 영향력이 적었던 아시아 지역의 은행이 급부상

Tier1 및 총자산 기준으로 지역별 비중을 살펴보면 미국, 아시아 지역이 상승한 반면, EU지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EU지역이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음-Tier1 기준으로 미국은 16%('07)에서 21%('08)로, 아시아는 15%('07)에서 17%('08)로

상승하였으며, EU는 42%('07)에서 37%('08)로 하락-총자산 지역별 비중의 경우에도 미국 및 아시아는 각각 11%('07)에서 13%('08),

12%('07)에서 14%('08)로 상승한 반면, EU는 53%('07)에서 51%('08)로 하락세전순이익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의 중심에 있었던 미국, EU지역 은행의 이익이 크게 감소한 반면, 전통적 예대업무 비중이 높은 아시아 지역은 양호한 수준 유지-세전순이익의 경우 미국, EU 및 유럽(EU 제외)이 (-)를 기록하면서 비중이 크게 감소

하였으나, 아시아 지역은 19%('07)에서 137%('08)로 비중 급상승

그림5 | 07년 기준 지역별 1,000대 은행 분포 그림6 | 08년 기준 지역별 1,000대 은행 분포

기타, 36미국, 169

일본, 98EU, 266

아시아(일본제외), 184

중동, 97남미, 47유럽

(EU제외),103

기타, 49미국, 159

일본, 97

EU, 258아시아(일본제외), 193

중동, 88남미, 49

유럽(EU제외),

107

자료 : The Banker (2009. July) 자료 : The Banker (2009. July)

Page 7: 2009년 8월 12일 제49호 글로벌 1,000대 은행의 분석 및 시사점 수석 ...•˜나... · 2017-01-31 · ☞ 순위 10단계 이상 상승한 은행(100대 은행 기준,

하 나 금 융 경 영 연 구 소7

하나 금융정보Hana Finance Info.

-미국 은행이 910억 달러의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고 EU지역 161억 달러, 영국 512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반면, 중국 845억 달러, 일본 165억 달러, 브라질 117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

미국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원지로 대규모 구제 금융이 지원되면서 Tier1 및 총자산 비중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세전순이익 비중이 크게 감소

2. 일반 특성

1) 자본 확충 및 구제 금융

2008년 중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되면서 정부의 구제 금융 등의 영향으로 미국 은행의 순위 변동이 심한 가운데 선제적으로 자본 확충이 이루어진 은행 중심으로 순위 상승

글로벌 100대 은행 가운데 2007년에 비해 순위가 상승한 은행보다 하락한 은행의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남

- 순위 상승 은행 : 37개, 정체 은행 : 6개, 하락 은행 : 54개상대적으로 자본 투입이 늦었던 한국, 일본(중소형), EU지역의 은행들이 전반적으로 순위가 하락한 반면, 미국, 싱가포르, 중국 은행들의 순위 상승에 주목10단계 이상 상승한 은행(총 19개)은 미국 10개, 싱가포르 3개, 중국 3개, 인도 1개, 그리스 1개, 스웨덴 1개 등으로 미국 대형은행의 순위 상승이 두드러진 상황

- 이 가운데 10개 은행이 100위권 밖에서 신규로 진입하였으며, 특히 미국의 PNC Financial Services Group(75억 달러), Regions Financial Corp(35억 달러), KeyGorp(25억 달러) 등은 TARP의 지원을 받으면서 순위 급상승

표2 | 10단계 이상 변동한 은행 현황 (단위 : 억달러)

2007년 2008년 주요 은행

100-150100위권

신규 진입

PNC Financial Services Group(미국), China CITIC Bank(중국), ICICI Bank

(인도), State Street Corp.(미국), United Overseas Bank(싱가포르), Regions

Financial Bank(미국), KeyCorp(미국), Oversea-Chinese Banking Corporation

(싱가포르), National Bank of Greece(그리스), Swedbank(스웨덴)

50-100 50위권 진입 Agricultural bank of China(중국),

50-100위권 내에서의 변동BB&T Corp(미국), Fifth Third Bancorp(미국), DBS Bank(미국), Suntrust

Banks(미국), China Merchants Bank(중국)

50위권 내에서의 변동 Wells Fargo(미국), US Bancorp(미국)

자료 : The Banker (2009. July)

Page 8: 2009년 8월 12일 제49호 글로벌 1,000대 은행의 분석 및 시사점 수석 ...•˜나... · 2017-01-31 · ☞ 순위 10단계 이상 상승한 은행(100대 은행 기준,

H a n a I n s t I t u t e o f F I n a n c e 8

하나 금융정보Hana Finance Info.

10단계 이상 하락한 은행(총 17개)은 유럽 13개, 한국 3개, 일본 1개 등으로 유럽의 경우 초대형은행 중심으로 구제금융이 진행되면서 중대형은행의 자본 확충이 부진한 것에 기인

2) 투자은행의 은행지주회사 전환

높은 레버리지를 기반으로 고수익을 추구해 온 투자은행들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장기적으로 조달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은행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신규 진입

Goldman Sachs 및 Morgan Stanley는 단기금융시장에서 증권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등 높은 레버리지를 기반으로 한 고위험-고수익 사업 모델을 유지-레버리지 비율(08년 2분기) : Goldman Sachs 27.4배, Morgan Stanley 33.6배, 상업은행 평균 14.9배-ROE(99년 이후 평균) : Goldman Sachs 22.1%, Morgan Stanley 19.5% 상업은행 평균 12.5%그러나 대규모 손실과 함께 금융시장 내 신용경색 확대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으며, 근본적으로는 자본시장에 대한 의존적인 조달 구조 한계에 직면이에 두 투자은행은 은행지주회사로의 전환을 통해 정부의 유동성 지원 법적 대상에 편입됨과 동시에 예수금 확보를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금 조달구조를 확보-은행지주회사로의 전환을 통해 Goldman Sachs(13위) 및 Morgan Stanley(17위)는

글로벌 1,000대 은행에 신규 진입

3) 은행간 M&A의 활성화

미국의 경우 정부지원으로 부실화된 투자은행을 상업은행이 인수하는 등 은행간 M&A가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며, JP Morgan, BoA는 M&A를 통해 각각 1, 2위를 차지

JP Morgan, BoA, Wells Fargo등은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은행들이 정부 지원을 통해 부실 투자은행을 인수하면서 자본 및 순위가 크게 상승

표3 | 미국은행의 M&A 현황 (단위: 달러)

인수은행 피인수 금융회사 인수가 정부지원 및 증자 인수 목적

JP MorganBear Stearns 12억(주당10) 정부: 290억 브로커리지 부문 강화

WaMu 19억(주당0.45) - 캘리포니아 등지의 네트워크 강화

BoAMerrill Lynch 440억(주당29) 정부:200억, 증자:241억 IB부문 강화

CountryWide 40억(주당7) - 모기지 부문 강화

Wells Fargo Wacovia 127억(주당6) 정부:259억, 증자:110억 동부지역 영업망,증권 부문 강화 자료 : The banker(2009.7)

Page 9: 2009년 8월 12일 제49호 글로벌 1,000대 은행의 분석 및 시사점 수석 ...•˜나... · 2017-01-31 · ☞ 순위 10단계 이상 상승한 은행(100대 은행 기준,

하 나 금 융 경 영 연 구 소9

하나 금융정보Hana Finance Info.

-순위 변동: JP Morgan 4위→1위, BoA 5위→2위, Wells Fargo 23위→6위동 은행들은 가격이 급락한 부실 은행을 유리한 가격에 인수하여 규모 및 사업 확장을 도모하였으며, 특히 Wells Fargo는 인수 후 대형은행으로의 입지를 확고히 함-자산(증가율): JP Morgan 2.2조 달러(40%), BoA 1.8조 달러(6%), Wells Fargo

1.3조 달러(128%)인수 비용 부담 및 피인수 은행에서 이전된 부실채권 상각 등으로 해당 은행들의 수익률은 급락하였으며, 특히 Wells Fargo는 막대한 손실을 기록-세전이익(증가율): JP Morgan 28억 달러(-88%), 44억 달러(-79%) -447억 달러(-478%)-2008년 4/4분기 자산상각 규모: JP Morgan 98억 달러, BoA 145억 달러, Wells Fargo

584억 달러한편 브라질의 경우에도 자국내 2,3위 은행인 Banco Itau(50위)와 Unibanco(66위)가 합병하여 글로벌 33위를 기록

- 최근 수년 간 중소형 은행이 30~40% 증가한 브라질 은행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적극적인 대형화 추진

[참고] M&A의 성과

2009년 상반기 실적에서 JP Morgan은 IB부문의 성과가 가시화 되면서 성공적인 평가를 받는 반면, BoA는 부실채권 증가 및 IB부문의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 증대된 것으로 평가

JP Morgan은 09년 상반기 Bear Stearns, Wamu부문의 성과가 가시화 - IB 수수료 수익 : 24억달러 (전년비 2% ↓), Wamu 순이익 : 22억달러

BoA의 Merrill Lynch, Countrywide Financial 부문의 실적 악화로 Stress Test는 주요 은행 중 가장 많은 399억 달러 확충 필요- 수수료 수익 : 15억 달러 (전년비 45% ↓), 신용카드 손실 : 18억 달러 모기지부문 손실 : 5억 달러두 은행의 성과 차이는 인수시 계약조건(인수가, 피인수 은행의 부실채권처리 등)과 인수 후 인력관리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

- JP Morgan은 Bear Stearns 인수시 300억달러 부실채권을 제외 - BoA의 Merrill Lynch부문의 핵심인력 중 25%가 인수 이후 퇴사

Wells Fargo의 경우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으나, NPL비율이 45%에 이르는 등 Wachovia의 부실화는 지속

- 2009년 2/4분기 매출 225억 달러(전년비 2배), 순익 32억 달러(전년비 81%)

Page 10: 2009년 8월 12일 제49호 글로벌 1,000대 은행의 분석 및 시사점 수석 ...•˜나... · 2017-01-31 · ☞ 순위 10단계 이상 상승한 은행(100대 은행 기준,

H a n a I n s t I t u t e o f F I n a n c e 10

하나 금융정보Hana Finance Info.

4) 아시아 은행들의 양호한 실적

자국 내에서 전통적인 예금 및 대출업무 중심으로 영업하는 아시아 은행들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접적인 영향에서 벗어나 있어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

아시아 주요국 은행의 대외자산 비중(글로벌 대외자산 대비)은 2.3%(05)에서 2.6%(08)으로 상승하였으나 선진국 은행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

- 물론 자국 내 총자산 대비 대외자산 비중도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 지속 → 중국 : 2~3%, 한국 : 3%대, 일본 : 6%대

특히, 중국 은행들의 경우 세전 이익 기준으로 상위 10위 가운데 4개 은행이 포함되는 등 해외 자산보다 국내 자산을 확대한 결과 상대적으로 우수한 실적 확보한편,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관련된 직접적인 Exposure가 크지 않았고, 자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2차적인 부실화에 기인한 것이 대부분이므로 선진국에 비해 충격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

- 모기지 관련 Exposure 규모 (2007년 기준) : 한국(6.8억 달러), 일본(134억 달러), 중국 102억 달러), 싱가포르(15.4억 달러), 홍콩(6억 달러, BEA) 등

※ 싱가포르, 홍콩 등은 2007년 9월 기준으로 Fitch, 로이터 등의 추정치 (한국은행 해외경제정보 2009-45호, 2009.06.19 재인용)

BCG(Boston Consulting Group, 2009.2)가 발표한 2008년 중 수익성(세후 ROE 기준) Top 10 은행 가운데 아시아 지역 은행이 4개 포함되는 등 수익성은 양호

- ICBC(중국) 1위, 항셍은행(홍콩) 5위, Bank Rakyat Indonesia(인도네시아) 6위, Public Bank(말레이시아) 7위 기록

그림7 | 글로벌 은행의 대외자산 포지션의 비중 그림8 | 세전 이익 기준 상위 10개 은행의 이익

0%

5%

10%

15%

20%

04 05 06 07 08

아시아 일본 영국미국 독일

-

50

100

150

200

250

1 2 3 4 5 6 7 8 9 10-80%

-40%

0%

40%

80%

세전이익(좌)

전년비 증가율(우)

억달러

주: 아시아 (대만, 홍콩,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한국 등 6개국)자료 : BIS

주: 1 (ICBC), 2 (CCB), 3 (Santander), 4 (Bank of China), 5 (Bankco Bilbao), 6 (HSBC), 7 (Barclays), 8 (Agricultural Bank of China), 9 (UniCredit), 10 (RBC)자료 : The Banker (2009. July)

Page 11: 2009년 8월 12일 제49호 글로벌 1,000대 은행의 분석 및 시사점 수석 ...•˜나... · 2017-01-31 · ☞ 순위 10단계 이상 상승한 은행(100대 은행 기준,

하 나 금 융 경 영 연 구 소11

하나 금융정보Hana Finance Info.

3. 지역별 특성

서유럽과 북미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반면, 나머지 지역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간접적인 영향을 크게 받은 상황

서유럽과 북미 은행들은 서브프라임 투자 손실로 수익성이 악화됨과 동시에 구제 금융을 통해 일정 수준의 자본 확충이 가능나머지 지역들은 내수 경기 침체에 따른 Credit Cost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낮아지고 이로 인해 부실채권이 증가하면서 자본 확충의 어려움에 직면

→ 자체적 또는 정부의 자금 지원으로 일정 수준의 자본을 확보한 상황표4 | 지역별 특성

지역 수익 측면 자본 측면

서유럽 ↓↓ : 서브프라임 투자 손실 ↑↑ : 공적자금 투입

유럽(서유럽 제외) ↓↓ : 대출부실화(부동산 등) ↓ : 통화가치 하락

중국 ↑ : 대출 증가(정부 경기부양책) ↑ : 대출자금 조달 및 자본 확충

일본 ↓ : 투자손실(주가급락), 대출부실화 ↓ : 수익성 악화, 부실채권 증대

아시아(중국, 일본 제외) ↓ : 내수경기 침체(수출부진), 대출부실화 ↓ : 통화가치 하락, 부실채권 증대

북미 ↓↓ : 서브프라임 투자 손실 ↑↑ : 공적자금 투입

남미 ↓ : 내수경기 침체, 대출부실화 ↓ : 수익성 악화, 부실채권 증대

증동 ↓ : 내수경기 침체(유가하락), 대출부실화 ↓ : 수익성 악화, 부실채권 증대 자료 : The banker(2009.7)

(서유럽) 금융위기로 대다수 서유럽 은행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되었으나, 공적자금이 투입 된 초대형 은행의 자본은 구제금융 등으로 증가

2008년 서유럽 은행은 서브프라임 투자 손실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는 가운데 자본 확충의 영향으로 자본이 증가하였으며, 특히 영국 은행의 실적 악화가 두드러짐- Tier1비율 : 서유럽 4.74%(07)→ 4.65%(08), 영국 11.68%(07) → 9.11%(08)- ROE : 서유럽 16.03%(07) → 6.55%(08), 영국 18.5%(07) → -1.32%(08)RBS, HSBC, Credit Agricole가 지역 내 3대 은행(Tier1 기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RBS가 3위에서 1위로 상승하고 HBOS는 7위에서 17위로 급락- Tier1 : RBS 1,018억 달러(전년비 +14.5%), HBOS 288억 달러(전년비 -41%)RBS의 손실 규모는 529억 달러로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최악 실적을 기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구제금융을 통해 자본이 크게 증가한 반면, HBOS는 Lloyds TSB와의 합병으로 자본이 감소 - RBS의 손실 원인은 ABN AMRO(07년 인수)의 영업권 상각 240억 달러와 서브프라임

투자 손실 100억달러 등에 기인이밖에도 UBS(스위스), ING(네덜란드)가 각각 540억 달러, 100억 달러의 정부 지원을

Page 12: 2009년 8월 12일 제49호 글로벌 1,000대 은행의 분석 및 시사점 수석 ...•˜나... · 2017-01-31 · ☞ 순위 10단계 이상 상승한 은행(100대 은행 기준,

H a n a I n s t I t u t e o f F I n a n c e 12

하나 금융정보Hana Finance Info.

받으면서 지역 순위가 각각 19위에서 14위, 9위에서 8위로 상승- 정부 지원을 제외할 경우, HSBC(Tier1 : 953억 달러)가 서유럽 내 가장 자본적정성이

양호한 은행

(유럽: Ex 서유럽) 러시아 등 동유럽 은행은 통화 가치 하락과 부동산/건설 관련 부실자산의 증가로 실적이 크게 악화

2008년 대부분 동유럽 은행은 자국 통화 가치의 하락과 함께 부실자산의 증가로 Tier1 및 수익이 감소하였으며, 특히 러시아 대형은행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 - Tier1 비율: 동유럽 15.5%(07) → 13.57%(08), 러시아 17.04%(07) →15.02%(08)-ROE : 동유럽 21.79%(07) → 13.93%(08), 러시아 23.86%(07) → 11.23%(08)지역내 1위, 2위 은행인 Sberbank와 VTB-bank의 Tier1 규모는 각각 전년비 4.2%, 19.7% 증가하고 세전수익은 각각 전년비 22.3%, 59.2% 감소이러한 러시아 은행의 자본 및 수익 감소는 대부분 자국 통화가치의 하락과 부동산 및 건설 관련 Exposure 비중이 높아 경기 침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에 기인-2008년 중 러시아 루블화의 통화가치는 전년비 25% 하락한편, 우크라이나와 카자흐스탄 1위 은행이었던 Prominvest와 BTA가 수익 악화로 파산되면서 각각 러시아 개발은행과 카자흐스탄의 국부펀드에 매각

(중국) 국유은행의 풍부한 자금력을 기초로 대출 확대, 해외 투자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하며 글로벌 은행산업에서 새롭게 부상

중국은행 Tier1이 아시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일본 제외)은 전년도 53.44%에서 59.96%로 증가하였으며, 1,000대 은행 수는 44개에서 52개로 증가 중국 3대 은행인 ICBC, BOC, CCB의 Tier1 규모는 전년비 10% 이상 증가하였으며. 특히 ICBC와 CCB의 세전이익 규모는 각각 212억 달러, 175억 달러로 세계적인 수준- Tier1 증가율(순위) : ICIC(8위) 12.7%, BoC(11위) 15.6%, CCB(12위) 20.7%이러한 중국은행의 수익개선 및 자본 증가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중소기업 대출 확대 등)에 힘입어 대출 확대 및 자금 조달을 활발히 시행한 것에 기인-2008년 대출 평균증가율 : 15.3%, 신용카드 발급 증가율 : 58%또한 상대적으로 풍부한 자금력을 기초로 글로벌 진출 전략을 적극적으로 시행 -ICBC : Bank of East Asia(Canada), 남아프리카 Standard Bank 등 인수

(일본) 다른 선진국과 달리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접적인 영향보다 경기 침체 및 주가 급락의 영향으로 실적 악화가 빠르게 확산

일본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본구조를 통해 미국 금융회사(SMFG, Citi 일본사업)를 인수하였으나 전반적으로 은행 실적이 저조

Page 13: 2009년 8월 12일 제49호 글로벌 1,000대 은행의 분석 및 시사점 수석 ...•˜나... · 2017-01-31 · ☞ 순위 10단계 이상 상승한 은행(100대 은행 기준,

하 나 금 융 경 영 연 구 소13

하나 금융정보Hana Finance Info.

일본 1위 MUFG은 Tier1이 전년비 6.81% 감소하여 글로벌 7위를 차지하였으나, 세전이익은 전년비 88.5% 감소하는 등 수익이 크게 악화- 다른 선진국에 비해 구제금융의 지원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Tier 1은 양호한 편FY08 기준으로 3대 은행이 모두 손실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보유주식의 평가손, 내수 침체, 부실채권의 증가 등에 기인-세전 손실 규모 : MUFG 26.7억 달러, Mizuho 61.5억 달러, SMFG 39억 달러-3대 은행 주식 평가손 : 90억 달러, 부실채권의 처리 비용 : 180억 달러2009년 중 MUFG, Mizuho 등은 자본 확충을 할 계획이고, SMFG(09.6)는 이미 94억 달러 규모의 증자를 실시하여 Tier1 비율 10% 수준 유지

(아시아 : Ex 중국, 일본)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대만 등의 경기 침체가 빠르게 확산되어 아시아 국가의 통화 가치가 크게 하락하면서 자본과 수익의 감소세 뚜렷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수출 부진, 통화가치 하락 등의 영향으로 아시아 은행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하락-ROE : 싱가포르 21%(07) → 16.2%(08), 인도 20.7%(07) → 17.8%(08)

한국 22.8%(07) → 15.4%(08)ICICI와 DBS는 각각 150위에서 81위, 73위에서 54위를 기록하는 등 자본 확충을 통해 글로벌 순위가 급등한 반면, 한국과 대만의 경우 KB, 하나, 농협 등이 각각 7단계, Bank of Taiwan이 12단계 하락하는 등 글로벌 순위 급락이는 한국과 대만이 상대적으로 수출 의존도가 높고 내수시장의 규모가 작아 외부충격에 취약한 구조를 가진 것에 기인하며, 특히 통화가치의 하락이 순위 급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

(북미) JP Morgan 등 대형 은행을 중심으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였으나, 정부의 대규모 구제금융 영향으로 대부분 은행의 자본이 크게 증가

서브프라임의 진원지인 미국 은행의 자본 대비 세전이익(ROE)은 16%에서 -2.6%로 급락한 반면, Tier1 비율은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인 9.3% 기록Citibank와 WellsFargo가 각각 530억 달러(2위), 478억 달러(3위)의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는 등 초대형 은행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 세전이익 증가율 : JP Morgan -88%, BoA -79%, Citi -3214%, Wells Fargo -511%한편 자본 규모는 JP Morgan(전년비 53%), BoA(전년비 45%), Citigroup(전년비 33%) 등이 글로벌 1~3위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하였으며, 특히 Wells Fargo는 Tier 1이 전년비 136%나 증가하면서 23위에서 6위로 급등 초대형 은행의 수익 악화에도 불구하고 Tier1이 급증한 이유는 부실은행 M&A에 따른 정부의 대규모 자금 지원에 기인

Page 14: 2009년 8월 12일 제49호 글로벌 1,000대 은행의 분석 및 시사점 수석 ...•˜나... · 2017-01-31 · ☞ 순위 10단계 이상 상승한 은행(100대 은행 기준,

H a n a I n s t I t u t e o f F I n a n c e 14

하나 금융정보Hana Finance Info.

- 부실은행 인수에 따른 자금 지원 규모 : JP Morgan-Bear Stearns/WaMu(250억 달러), BoA-ML(150억 달러), Wells Fargo-Wachovia(250억 달러) 등

Goldman Sachs(13위)와 Morgan Stanley(17위)는 2008년 은행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1,000대 은행에 신규 진입

(남미) 전반적으로 수익이 악화되는 가운데, 대규모 정부 지원을 받은 브라질 은행들의 자본이 증가하면서 순위 개선이 뚜렷

대부분 남미 은행들의 자본 대비 세전이익(ROE)이 27.83%(07)에서 23.25%(08)으로 하락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대형 은행이 다수 브라질에 분포(지역 내 10위 은행 중 6개를 차지)되어 있는 가운데, 동 지역 은행들은 Tier1 비율이 8.77%(07)에서 9.83%(08)로 상승하면서 지역내 순위의 상승세 지속이는 대형은행 간 M&A와 함께 2,471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구제 금융에 기인한 것으로, 특히 브라질 Banco Itau(07년 50위)와 Unibanco(07년 66위)의 합병 은행인 Itau Unibanco가 지역 내 1위(글로벌 33위)의 초대형 은행으로 부상

(중동) 유가하락, 건설/부동산 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중동지역 은행의 자산 건전성과 수익성 악화가 빠르게 확산

유가하락으로 오일머니 유입의 둔화, 경기 침체에 따른 투자 수요 감소 등으로 중동지역 은행의 수익도 현저히 감소- 세전이익 규모 : 294억 달러(07) → 233억 달러(08)사우디아라비아 National Commercial bank가 지역 내 1위를 유지하였으나, Tier1 규모가 전년비 41.2% 급감하며 글로벌 순위는 109위에서 120위로 하락중동지역의 경우 서브프라임의 직접적인 영향이 적었으나, 유가 하락으로 경기 위축이 심화되고, 특히 부동산 시장이 붕괴되면서 건설/인프라 관련 대출 부실규모가 급증하면서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크게 저하

Page 15: 2009년 8월 12일 제49호 글로벌 1,000대 은행의 분석 및 시사점 수석 ...•˜나... · 2017-01-31 · ☞ 순위 10단계 이상 상승한 은행(100대 은행 기준,

하 나 금 융 경 영 연 구 소15

하나 금융정보Hana Finance Info.

II. 국내 은행과 Peer Group의 비교

1. 국내 은행 현황

글로벌 100대 은행(Tier1 기준)에 포함된 국내은행은 KB, 우리금융, 신한 등 3개에 불과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글로벌 순위가 크게 하락한 상황

2007년에 5개 은행이 포함된 것을 고려할 때 저조한 성과를 보였으며, 타 은행 대비 우선적으로 자본을 확대한 기업은행만 118위에서 111위로 소폭 상승에 그침

☞ KB : 56위 → 74위, 우리금융 : 65위 → 82위, 신한 : 77위 → 91위 농협 : 90위 → 113위, 하나금융 : 93위 → 115위

그러나 기업은행의 순위 상승은 2007년 기준으로 작성된 것에 기인하며 2008년 기준으로 재산정(Tier1 : 7.4조원)할 경우 13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남2008년 기준으로 국내 은행의 자산 증가율이 평균 20%대를 기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순위가 하락하였으며, 우리금융이 81위로 가장 높은 수준 유지이와 같이 국내 은행의 글로벌 순위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글로벌 은행에 비해 자본 확충이 늦었다는 것에서 찾을 수 있으나 근본적으로 원/달러 환율 급등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판단 ☞ 원/달러 환율(종가 기준) : 936.1원('07) → 1,259원('08)국내은행과 유사한 순위를 보인 은행은 United Overseas Bank(72위), Capital One Financial Group(79위), ICICI Bank(81위), 住友信託은행(82위), China Minsheng Banking Corp.(107위), Alpha Bank(112위, 그리스), Detusche Postbank(114위), Maybank(118위, 말레이시아) 등이 있음

표5 | 국내 시중은행 순위 변동 (단위: 억달러)

2006년 2007년 2008년

순위 은행 Tier1 총자산 순위 은행 Tier1 총자산 순위 은행 Tier1 총자산

62(82) KB 115.7 1,808 56(74) KB 161.9 2,489 74(87) KB 121.5 2,115

67(66) 우리금융 107.1 2,280 65(68) 우리금융 143.8 2,666 82(81) 우리금융 111.8 2,310

76(79) 신한 95.4 1,903 77(78) 신한 110.5 2,225 91(89) 신한 98.4 1,961

91(104) 하나금융 82.2 1,248 90(93) 농협 96.2 1,680 111(117) 기업 71.6 1,305

109(101) 농협 64.2 1,310 93(112) 하나금융 92.5 1,348 113(107) 농협 70.0 1,516

145(165) 외환 43.3 642 118(115) 기업 71.6 1,305 115(123) 하나금융 69.4 1,253

147(136) 기업 42.5 864 119(147) 외환 71.3 907.3 - 외환 - -

- 한국시티 35.6 522 - 한국시티 35.6 522 - 한국시티 - -

- SC제일 19.0 407 - SC제일 28.4 615 - SC제일 - -

주: 1) 한국시티, SC제일, 외환은행은 개별 IR 자료를 통해 산출한 바 1,000대 은행 기준과 상이함

2) ( )는 총자산의 순위를 의미함

자료: The Banker (2009.July)

Page 16: 2009년 8월 12일 제49호 글로벌 1,000대 은행의 분석 및 시사점 수석 ...•˜나... · 2017-01-31 · ☞ 순위 10단계 이상 상승한 은행(100대 은행 기준,

H a n a I n s t I t u t e o f F I n a n c e 16

하나 금융정보Hana Finance Info.

2. Peer Group과의 비교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은행들은 주요 선진국의 초대형은행에 비해서는 양호 실적을 보였으나, Peer Group과 비교할 때 평균 수준 유지

국내 은행들은 비용 효율성과 자산 건전성 측면에서 타 그룹에 비해 우수한 성과를 보였으나, 자본 관련 지표 및 수익성은 비슷한 수준

- 대부분 은행들이 2008년 4/4분기 자본 확충을 시행하면서 자본 적정성(BIS 비율)은 12~14%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상위 그룹일수록 수익성(ROA)과 비용 효율성(C/I 비율)은 악화

1~50위 그룹과 비교할 때 국내 은행들은 BIS 비율을 제외한 수익성, 비용 효율성, 자산 건전성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우위1~100위 그룹과 101`~150위 그룹과 비교할 때 국내 은행들은 비용 효율성 및 자산 건전성에서 우위를 보였을 뿐 수익성은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결국 국내 은행을 포함한 70~120위 은행들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초대형 은행에 비해 양호한 실적 유지

표6 | 그룹별 주요 지표 비교 (단위: %)

순위 ROA BIS 비율 자본 레버리지 비율 C/I 비율 NPL 비율*

1~50위 0.16 13.2 4.61 75.4 1.91

51~100위 0.46 13.1 5.48 63.9 1.82

101~150위 0.84 13.0 6.46 55.3 2.21

10단계 이상 상승 0.61 13.7 7.14 55.9 2.20

국내 은행 (평균)** 0.54 12.4 5.12 47.2 1.16주 : *) NPL 비율은 N/A가 많아 통계 신뢰성이 낮음

**) 국내은행(평균)은 KB, 우리금융, 신한, 하나금융, 농협 등 5개 포함(기업은행은 2007년 기준으로 작성되어 제외)

한편 국내 은행들이 포함된 Peer Group(70~120위)과 비교 할 때 자본 관련 지표는 평균 수준을 기록하였으나 자산 건전성과 비용 효율성은 양호한 편

Peer Group(70~120위)의 BIS 비율과 자본 레버리지비율은 각각 평균 13.1%, 5.8%를 기록한 반면, 국내 은행들은 각각 12.4%, 5.1%로 비슷한 수준국내 은행들의 NPL비율은 Peer Group(70~120위) 평균 1.54%보다 낮은 평균 1.16%를 기록해 자산 건전성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

- 기업의 은행 대출 비중이 80%를 차지하는 유럽 은행들이 Peer Group(70~120위)에 많이 포함되어 있어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부실채권이 급증

국내 은행들의 C/I 비율은 평균 47.2%로 Peer Group(70~120위) 평균 64.4%보다 낮아 비용 효율성은 매우 우수

Page 17: 2009년 8월 12일 제49호 글로벌 1,000대 은행의 분석 및 시사점 수석 ...•˜나... · 2017-01-31 · ☞ 순위 10단계 이상 상승한 은행(100대 은행 기준,

하 나 금 융 경 영 연 구 소17

하나 금융정보Hana Finance Info.

그림9 | Peer Group과의 비교 (1) 그림10 | Peer Group과의 비교 (2)

0

5

10

15

5 10 15 20 25

자본 레버리지비율, %

BIS비율, %

국내은행

(평균 : 13.1%)

(평균 : 5.8%)

0

1

2

3

4

5

30 40 50 60 70 80

NPL Ratio, %

C/I Ratio, %국내은행

(평균 : 64.4%)

(평균 : 1.7%)

자료 : The Banker (2009. July) 자료 : The Banker (2009. July)

한편 국내 은행들은 Peer Group(70~120위)에 비해 성장성(자산 및 Tier 1)은 크게 둔화되었으나 수익성은 비슷한 수준 유지

원/달러 환율의 급등으로 국내 은행들의 외화표시 자산 증가율은 원화표시와 달리 Peer Group(70~120위)에 비해 크게 하락하였으나, 국내 은행들의 ROA는 평균 0.54%로 Peer Group(70~120위) 평균 0.47%와 비슷한 수준국내 은행들의 Tier1 증가율은 평균 -22.1%로 Peer Group(70~120위) 평균 4.2%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데, 이는 국내 은행들이 Tier 1 보다 후순위채 등 보완자본 확대에 주력한 것에 기인

- 2009년 들어 자본 확충이 본격화된 점을 고려할 때 선제적으로 자본을 확충한 일부 은행을 중심으로 Tier 1이 빠르게 증가한 상황

그림11 | Peer Group과의 비교 (3) 그림12 | Peer Group과의 비교 (4)

-2

-1

0

1

2

3

-20 0 20 40 60

ROA, %

자산증가율, %

국내은행

40

60

80

100

120

140

160

-40 -20 0 20 40 60

Tier 1, 억달러

Tier 1 증가율, %

국내은행

자료 : The Banker (2009. July) 자료 : The Banker (2009. July)

Page 18: 2009년 8월 12일 제49호 글로벌 1,000대 은행의 분석 및 시사점 수석 ...•˜나... · 2017-01-31 · ☞ 순위 10단계 이상 상승한 은행(100대 은행 기준,

H a n a I n s t I t u t e o f F I n a n c e 18

하나 금융정보Hana Finance Info.

III. 시사점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자본 확충을 통한 외형상의 건전성은 회복되었으나 수익성의 회복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여 은행산업의 성장 모멘텀은 약화될 전망

전 세계적으로 정부의 구제금융, 자체적인 자본 확충 등을 통해 은행의 자산 부실화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 왔으나, 추가 손실에 대한 충당금 적립 등의 부담은 여전히 지속될 전망과거 특정 지역, 개도국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한 것과 달리 글로벌 금융산업의 성장을 주도해 온 미국 및 유럽의 초대형 은행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모범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부재- 특히, 초대형 은행들이 대부분 국유화되었기 때문에 민영화 과정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선진국의 IB 모델이 붕괴되면서 소매금융 등 전통적인 은행업무의 비중을 높이는 등 단기적으로 보수적인 영업에 치중할 것으로 예상따라서 글로벌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글로벌 은행들의 건전성 및 수익성의 개선이 지연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편,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접적인 영향에서 빗겨나 있었던 중국 등 일부 신흥시장의 성장은 글로벌 금융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판단 → 실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신흥시장의 성장도 한계 상황 직면

국내 은행들의 글로벌 순위가 낮아진 것은 경쟁력 약화라기보다 환율 영향이 더 컸기 때문에 향후 1~2년 동안 내실 경영을 통한 글로벌 은행으로의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방안 강구 필요

글로벌 은행들의 회복 속도도 국가마다 차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국내 은행들도 조기 부실자산 정리 등을 통해 적극적인 자산 건전화 추진글로벌 금융산업이 동반 위축된 상황에서 국내 은행들이 본격적인 내실 경영, 건전성 관리 등을 통한 자체적인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경우 향후 글로벌 금융산업의 재편에서 유리한 입지 선점 가능자본확충펀드 등 정책지원과 함께 자체적인 자본 확충이 충분히 이루어졌으나 후순위채, 하이브리드 채권 발행 등의 비중이 높아 자본 확충의 고비용 구조 개선 필요국내 은행들이 글로벌 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책은행의 민영화, 외환은행 등의 M&A를 통한 규모의 경제의 달성과 함께 글로벌 은행의 지분 인수를 통한 현지화 전략이 반드시 필요

Page 19: 2009년 8월 12일 제49호 글로벌 1,000대 은행의 분석 및 시사점 수석 ...•˜나... · 2017-01-31 · ☞ 순위 10단계 이상 상승한 은행(100대 은행 기준,

하나 금융정보Hana Finance Info.

150-705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7-3

TEL 02-2002-2200

FAX 02-2002-2610

http://www.hanaif.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