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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여름 단기선교가 시작되었다. 선교팀이 밟는 곳마다 복음의 기쁜 소식이 전해져서 살아계신 하나님 의 선하심을 맛보게 될 것이다. 6월엔 교육부의 가장 큰 축제인 여름성경학교(VBS)가 열린다. 우리의 다음 세대가 예수의 온전한 제자로 세워지는 축복의 자리에서 맘껏 하나님의 꿈을 키워 갈 것이다. 또한 지금남 가주사랑의교회는 3대 담임목사 청빙이라는 큰 기도제목을 안고 교회가 하나되어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있다. 그러나 이 일들이 향하는 곳은 분명하다.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오직 그 이름이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다. 땅의 모든 끝에서 주님을 찬양하는 환호가 울려퍼져 온 세상에 가득하게 되는 것이다. 사진/ 단기선교팀과 함께 VBS에 참가했던 감비아 어린이들이 게임이 끝난 뒤 환호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감비아의 VBS 주후 2011년 6월 12일 제 1414면 단기선교 5면 부활절 나눔축제 8면 KYDT

2011년 6년월 하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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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년월 하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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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11년 6년월 하나지

2011 여름 단기선교가 시작되었다. 선교팀이 밟는 곳마다 복음의 기쁜 소식이 전해져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게 될 것이다. 6월엔 교육부의 가장 큰 축제인 여름성경학교(VBS)가 열린다. 우리의 다음세대가 예수의 온전한 제자로 세워지는 축복의 자리에서 맘껏 하나님의 꿈을 키워 갈 것이다. 또한 지금남

가주사랑의교회는 3대 담임목사 청빙이라는 큰 기도제목을 안고 교회가 하나되어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있다. 그러나 이 일들이 향하는 곳은 분명하다.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오직 그 이름이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다. 땅의 모든 끝에서 주님을 찬양하는 환호가 울려퍼져 온 세상에 가득하게 되는 것이다. 사진/ 단기선교팀과 함께 VBS에 참가했던 감비아 어린이들이 게임이 끝난 뒤 환호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감비아의 VBS

주후 2011년 6월 12일 제 141호

4면 단기선교 5면 부활절 나눔축제 8면 KY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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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VBS

여름방학을 맞이한 자녀들이 예수님께 한 걸

음 더 나아가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깨우쳐주고,

매일 주님과 동행하며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VBS(Vacation Bible School)

가 6월 22일(수), 23일(목), 24일(금) 사흘동안

본당과 킹덤드림센터(KDC)에서 펼쳐진다.

"All About the Son” (요한복음 14:6) 이란

주제로 영아부부터 초등부까지 약 2백 여명의

자녀들이 모여 예수님을 찬양하게 될 사흘간

의 잔치 준비로 지금 교육부는 한창 뜨겁다.

세 시간 더 늘어난 VBS 특별히 올해는 유년부와 3부 유치부, 초등부

의 VBS 시간이 오후 3시 30분부터 9시 30분

까지로 예년에 비해 무려 3시간이나 더 늘어

났다. 지금까지는 턱없이 부족한 봉사자와 교

사들때문에 선뜻 시간을 늘이기가 쉽지 않았

으나, 영어 대학부 자원봉사자를 포함, 각 부

서 봉사자들과 스탭들의 도움으로 새롭고 유

익한 시간을 학생들과 부모들에게 선사할 기

회를 갖게 된 것이다. 따라서 부득이하게 등록

은 선착순 5백 명만 받을 예정이다.

매년 시간에 쫓겨 부족했던 찬양과 예배, 드라

마, 게임, 공작, 성경공부 그리고 마지막 찬양

이 조금 더 여유있게 진행 될 것이고, 주로 캄

캄한 밤에 하던 게임을 환한 낮 시간에 밖에

서 뛰어 놀며 보낼 수 있게 된다. VBS의 늘

어난 시간은 대부분의 부모들에게도 틀림없

이 굿뉴스이다.

KM과 홀리웨이브가 함께하는 VBS작년엔 홀리웨이브(유아, 유치, 1-6학년까지)

는 따로 VBS를 했었다. 물론 감사하게도 잘

참석하지 않던 학생들까지도 많이 참석하여

예배와 찬양, 판토마임, 드라마, 간식, 게임, 성

경공부, 나눔의 시간 등 알찬 은혜의 시간들

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마지막 날

엔 각 소그룹마다 ‘Jesus Loves

You’ 이불을 만들어 선교지에 직

접 보내기도 했었다. 올해엔 KM

과 홀리웨이브의 모든 학생, 교사

가 한 자리에서 아름다운 예배와

뜻깊은 시간을 함께한다.

유년부의 경우엔 처음으로 모든 공간을 구석

구석 장식하고 성경공부와 나눔의 시간, 성경

공부와 같은 내용이 담긴 간식이 제공될 것이

며 찬양도 밴드로 시작하게 될 것이다. 물론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날의 공작 시간

엔 예쁜 노트를 만들어 선교지로 보낼 예정이

다. 선교와 사랑의 나눔이 있는 VBS, 학생들

의 정성과 글이 담긴 노트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게 될 2011 VBS를 자녀들과 함께 기대해

도 좋을 것이다.

VBS를 위한 기도부탁VBS를 앞두고 교육부에서는 모든 부모님들

과 성도들께 특별 기도를 부탁 드린다. VBS

를 통해 학생들이 예수님이 누구신지 확실히

깨닫고 예수님이 모든 학생 한 영혼 한 영혼에

게 구체적으로 원하시는 삶의 행동, 말씀 그리

고 제자로 살기 원하는 마음이 생길 수 있도

록 기도하자. 또한 참가할 모든 학생들과 교

사들, 그들을 인도할 각 부서 담당 교역자들

과 스탭들, 수고할 자원봉사자들이 오직 성령

께서 주시는 기쁨과 지혜로 이 귀한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줄 것을 간절히 부

탁드린다.

All About the Son한 여름밤의 예수 잔치 ♥ 2011 V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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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비전예배와 함께 성경쓰기가 시작되었

다. 부모와 자녀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

을 한자 한자 적어가며 마음판에 새겨 넣

는 성경쓰기는 기나긴 남가주의 여름방학

을 뜻깊고 보람되게 보낼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다.

온 가족이 함께 마주 앉아 단란한 밥상을

대하기도 쉽지않은 분주한 이민생활. 그러

나 하루 한 구절 말씀들을 내게 주시는 주

님의 음성으로 받아 곱씹으며 묵상한다면 우리의 영적 성장

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더구나 성경쓰기는 자녀들과 부모가

함께 할 수 있는 경건훈련이란 점에서 더 의미있다. 성경 중

의 한 권을 지정하여 적었던 지난 해와 달리 올해는 365일 각

각 다른 성경 구절(한, 영)을 매일 한 구절씩 읽고, 쓰고 또한

갖고 다니며 묵상할 수 있는 책 타입으로 깔끔하고 단정하게

디자인되었다.

성경필사 vs 성경쓰기

고석찬 선임목사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성경필사

와 성경쓰기는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 며 성경필사는 성경 전

권을 손으로 직접 쓴 것으로 후일 자녀들에게 가보로 전해줄

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성경을 다 써야 한

다는 부담으로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고, 쓰기에 집중하

다 보니 내용을 묵상하기가 쉽지 않으며 인터넷 문화에 익숙

한 자녀들에겐 낯설다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고 목사는 ‘365일 성경쓰기는 매일 새로운 말씀을 쓰

면서 내용을 되새기게 되니까 자연히 묵상하게 되고, 내게 주

시는 그날의 말씀으로 받게 된다’ 며 많은 성도들이 참여하

여 올 여름이 성경 쓰기와 함께 은혜가 풍성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경쓰기’ 를 만드는 손길들

성경쓰기는 2008년 사역 15기를 마친 열 명

남짓한 자매들이 모여 시작했다. 팀장을 맡

고 있는 이미연 집사(아이 다락방)는 ‘처음

잠언쓰기 캠페인을 열며 3 백권을 주문했

으나 2부 예배를 마치자마자 전부 동이나

는 바람에 급하게 추가로 만들었는데 당시

총 1,700 권이나 판매되었다’ 며 말씀쓰기

를 사모하는 성도들의 반응에 놀랍고 감사

했다고 한다. 그 후 성경쓰기의 열기는 요

한계시록과 로마서 쓰기로 이어졌고 지난 해 성경쓰기에 참

가했던 성도들의 숫자는 3 천여명이나 되었다. 스탭으로 수

고하고 있는 정미희 집사(주손길 다락방)는 “말씀은 쓰지 않

으면 새겨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하루 한 구절씩 큐티를 할

때마다 내 상황과 맞아 받는 은혜가 더 크지요” 라고 고백한

다. 특히 정집사에겐 성경쓰기와 관련된 잊지못할 간증이 있

다. 성경쓰기를 처음 시작할 무렵, 타국에 가 있던 큰 딸이 당

시 강도 사건을 당해 피해와 후유증에 시달리는 아픔을 겪었

다고 한다. 큰딸은 처음엔 주님을 원망하며 성경쓰기도 잠

시 손에서 놓았으나 다시 쓰기를 시작하면서 시편 116편과

로마서 8장 26절의 말씀을 통해 큰 위로와 평안을 얻는 놀라

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기노스코 다락방의 장유경 집

사도 성경을 쓰면서 말씀이 더욱 새롭게 다가온다며 말씀쓰

기에 대한 거룩한 부담감, 책임감으로 더 정성껏 예쁘게 쓰

게 된다고 한다.

교회를 말씀으로 묶어 하나되게 하는 성경쓰기 사역을 위해

365 구절의 말씀을 찾고 준비하느라 수고와 헌신을 아끼지 않

았던 모든 스탭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또한 앞으로 성경쓰기팀에서 함께 사역하실 성도님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기다린다. 문의 이미현 집사 714.337.6967

성경쓰기

여름방학 감동과 은혜가 있는 곳으로!약속의 말씀과 걷는 365일 성경쓰기

Genesis 1 : 1In the beginning God created the heaven and the earth. 2And the earth was without form,

and void; and darkness was upon the face of the deep. And the Spirit of God moved upon the face of the

waters. 3And God said, Let there be light: and there was light. 4And God saw the light, that it was good:

and God divided the light from the darkness. 5And God called the light Day, and the darkness he called

Night. And the evening and the morning were the first day. 6And God said, Let there be a firmament in

the midst of the waters, and let it divide the waters from the waters. 7And God made the firmament, and

divided the waters which were under the firmament from the waters which were above the firmament:

and it was so. 8And God called the firmament Heaven. And the evening and the morning were the second

day. 9And God said, Let the waters under the heaven be gathered together unto one place, and let the dry

land appear: and it was so. 10And God called the dry land Earth; and the gathering together of the waters

called he Seas: and God saw that it was good. 11And God said, Let the earth bring forth grass, the herb

yielding seed, and the fruit tree yielding fruit after his kind, whose seed is in itself, upon the earth: and it

was so. 12And the earth brought forth grass, and herb yielding seed after his kind, and the tree yielding

fruit, whose seed was in itself, after his kind: and God saw that it was good. 13And the evening and the

morning were the third day. 14And God said, Let there be lights in the firmament of the heaven to divide

the day from the night; and let them be for signs, and for seasons, and for days, and years: 15And let them

be for lights in the firmament of the heaven to give light upon the earth: and it was so. 16And God made

two great lights; the greater light to rule the day, and the lesser light to rule the night: he made the stars

also. 17And God set them in the firmament of the heaven to give light upon the earth, 18And to rule over

the day and over the night, and to divide the light from the darkness: and God saw that it was good.

19And the evening and the morning were the fourth day. 20And God said, Let the waters bring forth

abundantly the moving creature that hath life, and fowl that may fly above the earth in the open firma�

ment of heaven. 21And God created great whales, and every living creature that moveth, which the waters

brought forth abundantly, after their kind, and every winged fowl after his kind: and God saw that it was

good. 22And God blessed them, saying, Be fruitful, and multiply, and fill the waters in the seas, and let

fowl multiply in the earth. 23And the evening and the morning were the fifth day. 24And God said, Let

the earth bring forth the living creature after his kind, cattle, and creeping thing, and beast of the earth

after his kind: and it was so. 25And God made the beast of the earth after his kind, and cattle after their

kind, and every thing that creepeth upon the earth after his kind: and God saw that it was good. 26And

God said, Let us make man in our image, after our likeness: and let them have dominion over the fish of

the sea, and over the fowl of the air, and over the cattle, and over all the earth, and over every creeping

thing that creepeth upon the earth. 27So God created man in his own image, in the image of God created

he him; male and female created he them. 28And God blessed them, and God said unto them, Be fruitful,

and multiply, and replenish the earth, and subdue it: and have dominion over the fish of the sea, and over

the fowl of the air, and over every living thing that moveth upon the earth. 29And God said, Behold, I

have given you every herb bearing seed, which is upon the face of all the earth, and every tree, in the

which is the fruit of a tree yielding seed; to you it shall be for meat. 30And to every beast of the earth,

and to every fowl of the air, and to every thing that creepeth upon the earth, wherein there is life, I have

God’s Promises for You하나님의 약속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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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단기선교

지구의 열대우림 가운데 가장 넓은 밀림지대인 아마존. 브라질, 페루,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볼리비아 등의 국가에 펼쳐져 있는 아마존은 막대한 규모 탓에 지구 생태계에서 인류가 생산하는 엄청난 양의 탄산가스와 오염물질을 흡수하고 걸러내는 여과기 역할도 한다. 또 사람이나 동물의 호흡에 필요한 산소의 5%를 제공하고 있어 붙은 별명이 ‘지구의 허파’이다. 또 이곳엔 3,920 마일에 달하는 세계 제1의 하천인 아마존강이 흐른다. 페루의 안데스 산지서 발원하여 브라질 북부를 관류한 뒤 대서양으로 유입되는 아마존강은 강이라고 하기엔 너무 커 작은 바다라 불리기도 한다.아마존에는 토지를 소유하지 못한 브라질 농업인구의 70% 이상이 주거지를 이동하며 사탕수수나 옥수수 같은 열대작물 재배로 살아가고 있다. 열대우림 지역의 땅은 작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영양분이 적어 농민들은 한 곳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2-5년 주기로 새로운 산림지를 찾아 떠난다. 그 밀림지대에 묻혀있는 불쌍한 영혼들을 가슴에 품고 올 여름에도 남가주사랑의교회 성도들이 도전한다. 지난 5월 28일 새벽예배 시간에 가진 2011 단기선교 출정식에서 입혀주신 전신갑주는 곧 만날 더위와 낯선 이들의 눈빛에 눌려 벌써부터 무겁기 그지없지만 마음만은 설렌다. 떠날 채비를 서두르는 성도들은 그 어느 곳보다 아마존을 택한 자신들에게 임할 빛나는 축복의 예감을 느끼고 있다. 하나지는 오는 8월 브라질로 출발하는 아마존 선교팀 박상준 팀장을 만나 자세한 내용 및 그의 각오를 들어본다. 다음은 일문일답.

Q : 해외선교가 본인에게 주는 기쁨은?A : 하나님의 일 하심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입니다. 우기에도 사역할 때는 비를 피하게 하셨던 하나님, 선교지에서 필요한 물건을 때마다 팀이 준비하게 하셔서 선교사를 위로하셨던 하나님, 출발 일주일 전 새롭게 준비한 마임을 통해 싸우고 갈라진 가족과 마을을 회복 시키셨던 하나님. 작은 것에서부터 도저히 사람이 생각 할 수 없는 수 많은 방법으로 저를 통해 일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이 큰 기쁨이었습니다.

Q : 아마존을 하나님이 직접 선택해 본인을 보내신 이

유는?A : 저의 첫 해외선교는 감비아라는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하나님은 저의 눈을 남미로 돌리셨습니다. 예상치 않던 아마존에서 2007년부터 사역을 하던 내내 저에게는 한가지 질문이 생겼습니다. 왜 나를 아마존으로 보내셨을까? 돌아온 뒤 한참 후에 깨달은 것은 하나님은 어디서든지 저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알게 해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저에게 비전을 주시기 위함을 알았습니다. 오래 전부터 건축에 관심이 있던 저에게 아마존에 있는 수많은 인디오들처럼 가진 것 없고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질병으로부터, 야수로부터 안전하고 편히 쉴 수 있는 집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확실한 비전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Q : 벌써 세 번째인데 아마존 현장서 받은 은혜는?A : 제가 다시 아마존을 가는 이유는 하나님이 그리워서 입니다. 선교를 다녀오고 내 삶에서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깨닫게 하셨지만, 아마존에서 만났던 하나님을 잊을 수 없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아마존에서 만난 하나님을 생각하고 그리워했기 때문에 다시 그 곳으로 갑니다. 배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 만나는 하나님, 마을에 도착하면 마치 귀빈이 온 것처럼 온 마을 사람들이 나와서 손을 흔들어 주고, 자기를 태우기 위해 배가 왔다고 집 앞 강물에 뛰어 들어 몸을 씻고 빨래 줄에 걸어 놓은 깨끗한 옷을 갈아입고 뛰어 나오는 아이들, 축구공 하나에도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모습들. 그 곳에서 그 사람들과 함께 계신 하나님을 잊지 못해 그 곳으로 갑니다.

Q : 교회가 함께 해 주었으면 하는 것들은?A : 한 자리에서 신앙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그 자리가 편해지고 안주하려고 합니다. 매일 반복되는 삶에서 만족을 찾고 어느새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 새로운 것을 경험하지 못 하게 됩니다. 선교지를 향할 때마다 세계 곳곳의 새로운 세상을 보게 하시고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고 사람이 생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저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그 기쁨은 너무나 큽니다. 당연히 기도도 필요하고 재정적인 후원도 필요하지만 지금 모든

선교팀들이 가장 필요한 건 교회가 함께 참여하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할 수 있다면 하나님은 더 큰 것을 보여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참여 하셔서 없을 것 같은 길을 열어 주시고 막힌 담을 허물어 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체험하시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Q : 올해 선교 현장에 가서 꼭 하고 싶은 것은?A : 같은 지역을 계속 다니다 보니 매년 비슷한 사역을 하고 오게 됩니다. 그래서 올해는 좀 다른 사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VBS 위주로 찬양, 율동, 퍼펫, 마임 등 아이들에게 초점이 맞추어졌는데 이번 아마존 성인팀은 어른, 아이 모두에게 영어와 악기를 가르쳐 주는 사역과 함께 이발사역을 해보려고 합니다. 인원이 많지 않고 가지고 갈 수 있는 짐이 한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걸 준비해 가지는 못 하겠지만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고 일년 혹은 6 개월 후에 다시 그 마을을 찾았을 때 전에 가르쳐줬던 내용과 연결이 되어서 또 새로운 것을 배우고 그렇게 하면 몇 년 후에는 그 들 스스로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올해부터 시작해 보려 합니다.

Q : 좋아하는 찬양곡은?A : 선교 때만 되면 가장 많이 부르는 찬양이 있습니다. ‘주님 마음 내게 주소서’ 입니다. 원곡은 포르투갈어인데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에서 많이 불려지는 곡으로 포르투갈어로 외워서 찬양을 합니다. 아마존에 가서 포르투갈어로 이 찬양을 들었을 때 너무나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한편 우리 교회는 올해 단기선교 36 개 팀 528 명이 17 개국으로 떠난다. 일정 및 인원은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예상인원/ 일부 국가 중복파견/ 상황에 따라 변동가능). ◆해외선교 ◇한어대학부 △미얀마(9) △중국(8) △탄자니아(6) △이스라엘(7) ◇영어대학부 △캄보디아(8) △인도(16) △태국(15) ◇청년부 △터키(5) △감비아(5) △필리핀(8) △아마존(9) △캄보디아(8) △중국(9) ◇Holy Wave △일본(8) ◇성인부 △멕시코(125) △과테말라(30) △코스타리카(6) △브라질(6) △우간다(4) ◆국내선교 △레드메사(35) △플랙스태프(10) △오호아말리오(35) △라푸쉬(21) △윈슬로(35) △갤롭(57) △토하질리(35)

박관일 기자 [email protected]

아마존 밀림 속까지 하나님 찬양 울려 퍼져

원주민 마음밭에 말씀 씨앗 뿌리러믿음의 전사들 선교 떠날 채비 한창

하루 사역을 마치고 아마존 선교센터로 돌아다는 길에 한 가정을 찾아 축복하며 기도드린 후에 가족들과 한 자리에 모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서 두 번째가 박상준 팀장.브라질 아마존 선교팀 박상준 팀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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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

TO E

SSA

Y포토에세이

Mother’s Day 풍경:

부모님들께 드리는 자녀들의 편지가

교회 셔틀 버스 유리창에 붙여져 있다

이렇게 좋을수가!!!!!!!!

사진 양명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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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1 | www.sarang.com6

지난 2월 27일부터 4월17일까지 8주에 걸쳐

진행되었던 제8차 목적이 이끄는 40일이 하

나님의 풍성한 은혜 가운데 막을 내렸다. 이

글은 수료를 한 78명의 졸업생 중 현숙희 자

매 (사진 오른쪽)의 간증문이다.

더 이상은 이렇게 살 수 없어저는 결혼과 동시에 교회에 다니기 시작

했습니다. 처음엔 미국에서는 당연히 다들

교회를 가니 나도 그래야 되나 보다 하고

남편을 따라 말 그대로 다니기만 했습니

다. 목사님의 설교도 너무 지루하게 들렸

고 때론 그 지루함에 졸기도 했습니다. 이

번 “목적이 이끄는 40일”을 하기 전까지

는 교회를 다니면서도 무언가 허전한, 그

리고 천국에 대한 확신도 없었습니다. 그

러던 차에 주일 날 “목적이 이끄는 40일”

의 광고를 보게 되었고 저희 부부는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더 이상은 이렇게

지내면 안되겠다 싶었고 하나님이 제게

주시는 인생의 목적도 궁금했습니다. 또

한 아이들도 봐 주신다기에 죄송했지만 망

설임 없이 등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

히 주일날 예배 끝난 후 집에 있어봤자 저

희 가족은 T.V 시청이나 컴퓨터만 했을텐

데 “목적이 이끄는 40일”을 하는 동안에

는 교회에서 매 주일 다른 재료들과 주제

로 만들기도 하고 간식도 주고 하니 아이

들에게는 더 할 나위 없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조심스런 출발, 따뜻한 만남들처음 시작하는 날 “목적이 이끄는 삶”이

라는 책을 주시면서 매일 한 과씩 대충이

아닌 “정독”을 해야한다는 말씀에 내가

과연 잘 할 수있을까, 괜히 시작한 건 아

닌지 걱정과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하루 하루 방해 받지 않는 시간을 정해서

한 과 한 과 읽을 때마다 그 말씀 하나하나

가 얼마나 달고 가슴에 와 닿는지......

그렇게 예수님은 제 마음을 성령님을 통하

여 조금씩 만져 주시기 시작했습니다.

매 주 강의를 통하여, 예수님의 삶을 통해

제가 나아가야 할 길이 보이기 시작했고,

하나님의 저를 향한 귀한 목적도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소그룹 모임을 통

해서 우리 각 개인은 다르지만 서로의 상

처나 아픔을 위로하고 나누며 하나님 안에

서 한 가족임을 느꼈습니다. 문형희 목사

님의 편안하고 솔직 담백한 말씀을 통해,

제게 주시는 하나님의 목적이 반석처럼 다

져지고, 그 튼튼한 반석위에 소그룹 모임

의 여러 간증이나 각 자의 삶을 나누는 가

운데 ,예수님의 삶을 배우며, 매 주 다른 이

벤트를 통하여 소그룹의 단합과 가족애를

배웠습니다.

사랑 전하는 ‘작은 예수’ 되고파 리더 집사님과의 소그룹 모임은 정말 편안

하고 따뜻했습니다. 리더 집사님의 큰 언

니 같은 편안함과, 하나님의 말씀을 조목

조목 시원스레 풀어서 말씀해 주시고 적용

해 주실 때마다‘아, 이런 분이 정말 하나

님의 사람이구나....”하는 부러움과 동시

에 저에게는 도전이 되었습니다.

또 매 주 너무나 맛있는 간식은 또 다른 즐

거움이었습니다. 그 손길 하나하나에서 따

뜻한 사랑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

다. 처음엔 그저 하나님이 제게 주시는 삶

의 목적을 알고자 두드렸던 문이 제게는

또 다른 진정한 삶의 시작을 알리는, 예수

님과 저와의 관계를 새롭게 알리는 신호탄

이 되었습니다.

하루 하루 매 순간이 예배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예수님의 삶을 따라

헌신하고 사랑으로 교제하며 땅 끝까지 복

음을 전해야 하는 목적이 생겼습니다. 주

의 뜻이 무엇인지, 삶의 우선순위를 분명

히 하고 영생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마음

에 새기고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를 영원

히 맺고 제 이웃과 더불어 하나님의 사랑

을 실천하는 “작은 예수”가 되고자 다짐

합니다.

H a p p y 40 Days 현숙희 자매

목적이 이끄는 40일 간증문

June 2011 | www.sarang.com6

Page 7: 2011년 6년월 하나지

www.sarang.com | June 2011 7

부활의 소망을 지역 사회에 값없이 나누기 위해 시작된 부활절 나눔축제가 1,700여명의 지역 주민과 400여명의 봉사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은혜 속에 마무리 되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이 행사는 예년과 같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홈리스 쉘터와 교회 인근 주민들을 초대해 봉사자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먹거리와 각종 물품들을 제공하였다. 뿐만 아니라, 부활절 메세지가 선포되었고 22명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소중한 결실도 낳았다.

차고 넘친 성도들의 도움, 봉사와 헌신의 손길 이어져부활절 나눔축제의 준비는 2월 초부터 시작되었다.

HolyWave의 윤형국 (Howard Yoon) 목사와 Clay

Toma 집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준비팀은 3개월동안 정

성스럽고 치밀하게 행사를 준비하였다. 작년에는 부활절

나눔축제를 통해 맥놀리아 교육구와의 관계가 시작되고

30여명의 홈리스 아동과 그 가정을 대상으로 여름 캠프,

추수감사절 캠프/뱅큇, 멘토링 사역을 하는 등 사역의 열

매가 계속되었다. 그 연장 선상에서 준비된 올해 행사는

보다 많은 지역 주민들을 초청하여 음식과 생필품을 제

공할 뿐만 아니라 복음의 메세지를 나누고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또한,

교회 내부적으로는 담임목사가 계시지 않는 가운데서도

HolyWave와 KM이 함께 사역하며 교회를 섬기는 모

델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목표도 있었다.

이러한 목표가 이뤄지기 위해 가장 절실했던 것은 성도

들의 도움의 손길이었다. 예년에도 그러했듯이 성도들의

도움의 손길은 차고 넘치도록 이어졌다. 먼저 다락방과

각종 사역팀, 청년, 대학, 교육부서에서 자원봉사의 손길

을 아끼지 않았다. 17개 음식 부스에는 핫도그, 칠리, 나

초, 타코, 생선튀김, 감자튀김, 불고기, 통돼지구이, 만

두, 김밥, 빈대떡, 부침개, 붕어빵, 샐러드, 과일 등이 제

공되었다. HolyWave에 참석하는 에디오피아/인도 가

정들은 자신들의 전통 음식을 준비하기도 하였다. 또한

인근교회에 출석하는 한 성도가 이 행사의 취지에 감명

을 받아 자신이 운영하는 Ben & Jerry’s 아이스크림 1,200명 분을 무상

으로 제공하기도 하였다. 물품과 상품권 도네이션도 풍성했다. 한 성도는

$5,000 상당의 상품권을 도네이션했고, 각종 의류와 장난감, 학용품, 생활

필수품이 모아졌다. 이러한 도움의 손길은 참석한 이웃들

에게 함박 웃음꽃을 가져다 주기에 충분했다. 부에나팍, 코

스타메사 홈리스 사역팀은 각자가 섬기는 홈리스 쉘터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을 버스로 모셔와 하루를 함께 보내는 섬

김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행사를 위한 후원금이 포함된 4

월 보아스 헌금은 $25,000을 웃돌았다. 이러한 성도들의 헌

신이 있었기에 1,700여명의 지역 주민들은 교회를 통한 하

나님의 축복을 함께 맛볼 수 있었다.

“ 또 기다려져요! ”예수 사랑 전하는 커뮤니티 축제올해 두드러진 것은 작년에 참여했던 많은 이웃들이 이번

행사를 기다렸다는 점이다. 해를 거듭하면서 부활절 나눔

축제가 교회의 행사가 아닌 지역의 행사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본다. 또한 정대성 (Stephen Chong) 목사의 메세

지를 통해 복음이 분명히 제시되고 22명이 영접한 것도 두

드러진 점이다. 복음 초청에 응한 그들의 눈에 고인 눈물

을 통해 이 행사의 궁극적 목표가 육적 굶주림을 채우는 것

에만 있지 않고 영생을 전달하는 예수님의 오병이어 사역

과 같은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의 마무리도 돋보

였다. 영어대학/청년부를 비롯해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청

소에 참여해서 1시간도 지나지 않아 행사장이 깨끗이 정

리되었다.

행사를 마무리한 후 HolyWave에서는 참여한 지역 주민

들에게 메일을 발송하고 교회로 초청하는 계속된 전도활동

을 하고 있다. 이미 몇 가정이 교회 출석을 시작하였다. 또

한 작년에 이어 맥놀리아 교육구의 홈리스 아동들을 초청

하여 여름 캠프 (7월 25일 – 29일)를 갖기 위한 준비를 시

작하였다. 올해는 추수감사절 뿐만 아니라 성탄절에도 경

제적 어려움 가운데 있는 이웃들을 초청하여 함께 감사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 이러한 절기 때마다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축복에 감사하는데 그치지 않고, 가진 것이 없어 낙심

할 수 밖에 없는 이웃에게 감사할 이유를 안겨다 주는 교회

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이를 위해 HolyWave와 KM이 하나되어 지속적인 나눔

을 실천할 수 있도록 성도들의 기도와 참여를 부탁한다. 그

러할 때, 하나님께서 이민교회, 특별히 남가주사랑의교회에 부어주신 축

복이 요셉의 무성한 가지가 담장을 넘듯 (창세기 49:22) 지역 사회에 흘

러 넘칠 것을 확신한다.

담장 넘은 무성한 가지를 꿈꾸며 ♬1,700여 명 지역 주민 참가, 22명의 결신자

부활절 나눔 축제 리포트

오창욱 집사 / 보아스 사역원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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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의 스피릿을 담는다남가주사랑의교회와 서울 국제제자훈련원이 함께

이민교회를 섬기는 미주 제자훈련 지도자 세미나

(CAL 세미나)가 올해로 18번 째를 맞았다. 계속

되는 경제불황과 고유가시대에도 불구하고 중국

어권과 영어권을 포함, 캐나다와 뉴질랜드 그리고

파라과이에서까지 달려온 120여 분의 목회자가 5

월 2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동안 화씨 100도를 넘

나드는 폭염 속에서도 이른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오정현 목사를 주 강사로 모시고 제자훈련의 스피

릿을 담았다

사실 남가주사랑의교회 입장으로서는 18번 째이니

만큼 이제는 성인처럼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되

고 진행되어야 하겠지만 하나님께서는 여러 상황

들을 통해 남가주사랑의교회를 더욱 겸허하고 순

종하는 자세로 이민교회를 섬기도록 유도하셨다.

칼 세미나를 5년째 섬기고 있는 미주 국제제자훈련

원 서갑연 간사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큰 은혜를

주시려는지 준비 단계에서부터 등록 당일까지 그

리고 매일 매일 무수한 사건(?), 사고(?)들이 터져

나왔다”고 전했다. 미주 국제제자훈련원 총무로

섬기는 김홍장 전도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해도 여전한 은혜의 도가니였다”라고 고백한다

옥한흠 목사님 소천 후 개최된 첫 미주 칼 세미나칼 세미나는 남가주사랑의교회의 존재 이유가 되

는 제자훈련을 이민교회에 소개하는 세미나이다

오정현 목사가 남가주사랑의교회를 개척하면서 시

작된 제자훈련의 열매는 2대 담임이었던 김승욱 목

사를 거쳐 이제 3대 담임목사 청빙을 진행 중임에

도 불구하고 교회를 든든히 그리고 건강하게 세우

는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기에 올 18기는 담임 목

사 공백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칼 세미나를 진행할

수 있는 은혜가 있는 것이리라. 옥한흠 목사님 소

천 후 개최된 첫 미주 칼 세미나여서 그런지 교회

론에 대한 주 강의를 했던 오정현 목사나 제자도와

소그룹 인도에 대한 분담 강의를 했던 김명호 목사,

김건우 목사, 강명옥 전도사 모두 제자훈련에 목숨

을 걸고 광인론을 펼쳤던 고 옥한흠 목사님을 따라

제자훈련만이 살 길이라는 열변을 토해냈다. 특히

오정현 목사는 “서울 사랑의교회나 남가주사랑의

교회 모두 완벽하지 않습니다. 계속 성장 중 입니

다. 여러분께서 이 세미나를 통해 가능성을 찾으셔

야 합니다”라고 말함으로써 참석한 이민교회 목

회자들이 제자훈련의 스피릿을 잘 담고 첫 단추를

잘 꿸 것을 강조했다

장엄한 곡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를 연상시키듯

백여 명의 주방팀과 장식팀 그리고 눈에 안 보이는

구석구석에서 섬기는 전 교우들의 연합된 아름다

운 동역의 손길이 있었기에 칼 세미나는 물 흐르듯

유연히 진행되었다. 환영만찬에서부터 제자반 참

관, 다락방 참관, 다락방 실습까지 순장들과 순원

들 그리고 훈련생들의 헌신적인 참여와 기도로 모

든 참석자들의 눈과 귀가 열리게 만든 18기 칼 세

미나는 올해도 이민교회에 새로운 부흥의 불씨를

심어주기에 충분했으리라 믿는다.

미주 제자훈련 세미나

성년식 치른 국제 18기 칼 세미나

하나지 편집실

▲ 주강사였던 오정현 목사 (서울 사랑의교회 담임)

▲ 열심히 강의를 듣고 있는 목회자들

▲ 분담 강의를 맡았던 김명호 목사 (왼쪽)

▲ 강의 중 체조 시간

▲ 졸업식 때 특송을 했던 중국인 목회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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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된 후원인 대상자를 놓고 기도하며 준비했던 지난 일 년을 돌아봅니다.

수 많은 미팅과 헌신의 시간들.....

영상 준비, 음식과 장식, 간증인 섭외, newsletter 편집, 초청장 및 안내 일정 등 세세한 것들을 점검하고 확

인하면서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 사역을 이끌어 가시는 주인인 것을

우리로 하여금 은혜로 알게 하셨습니다.

세상 경제도 바닥세인데 장학기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부담은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장학회를 섬기는 우

리 모두에게 멈출 수 없는 열심과 헌신을 드리게 한 것은 ‘우리로 보아야 할 것을 보게 하신 은혜’ 때문이었습

니다. 지난 4회에 걸친 장학 신청자들 가운데, 백악관의 주인이 되기를 꿈꾸며 준비하는 미래의 대통령이 있

었습니다. 다음세대에 꿈을 심어줄 선생도 있었고, 불치병을 앓는 부모를 둔 학생이 치료에 대한 연구로 평생

을 헌신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예술가도...고아원 원장도...외교관도...선교사도...

이 모든 이들에 대한 ‘미래’ 를 하나님께서 준비하고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이 홀로 헤쳐 나아가기에는 그들 앞에 놓여진 협곡이 너무 깊고 넓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필요 합니다!

격려와 사랑이 절실합니다!

우리에게 유익을 주는 ‘누에’ 를 보며 깨닫습니다. 뽕잎이 무성할 때 누에는 자기의 최선을 다해 뽕잎을 먹습

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위해 먹는 것 같아 보이지만, 결국 새로이 태어 날 찬란한 세대를 알기에 열심과 희

생을 아끼지 않습니다. ‘후원의 밤’ 을 위하여 주님께서는 초청을 받는 분이나, 초청장을 보낸 우리 모두에게

부담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에게 주어지는 초청과 부담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미래의

일꾼들을 도우라는 거룩한 초청을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사정상 참석하지 못한 초

청인들에게 주님의 마음으로 이 글

을 올리면서, 우리에게 가장 귀한

선물, ‘구원’을 주신 주님의 초청에

동참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주 사랑 안에서 ...

사랑장학회

꿈을 심는 사람들

사랑장학회 ‘후원의 밤’을 은혜 가운데 마치며... 최 훈 장로

▲ 열심히 강의를 듣고 있는 목회자들

▲ 분담 강의를 맡았던 김명호 목사 (왼쪽)

▲ 강의 중 체조 시간

▲ 졸업식 때 특송을 했던 중국인 목회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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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5일 KDC 히썹홀 (Hyssop Hal l )에서는 한어, 영어 중 고등부 4개 부서에서 제자훈련을 마친 5기 졸업생 90여 명이 빛나는 졸업장을 받았다. 한창 예민한 사춘기를 보내는 10대들 마음 속에 복음으로 하나님의 꿈을 심어주고 주님 닮은 작은 예수로 살아가도록 세워주는 KYDT. 하나지에서는 올해로 다섯 번째 졸업생을 배출한 KYDT 에 관한 여러가지 궁금한 내용들을 교육개발원을 담당하고 있는 최영현 목사(사진)를 통해 들어보았다.

Q : KYDT는 언제, 어떤 비전으로 시작되었나A; KYDT는 우리의 다음세대, 10대 청소년 학생들을 말씀과 기도 및 여

러가지 영성 훈련을 통하여 예수님의 온전한 제자로 키워 세상에 영향력

있는 크리스천 리더로 만드는 비전을 갖고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2006년

도를 첫 해로 이번에 졸업한 학생들까지 5기를 맞이했습니다.

Q : 졸업생과 교사들 인원현황A; 평균 해마다 평균 120여 명씩 졸업을 해 왔습니다. 올 해는 약 90여명

이 졸업을 했구요. 교사들은 신청자 수와 관련이 있지만 약 20명이 한 반

에 6-8명을 평균적으로 인도했습니다.

Q : 훈련 기간도 힘들지만 입학 절차도 까다롭다고 들

었다. 커리큘럼과 훈련기간 및 교재A; 훈련기간의 시작과 졸업 시점은 다르지만 1년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

습니다. (정확히는 9월말~10월 초에 시작해서 다음 해 5월에 마무리합니

다). 교재는 네비게이토에서 나온 영어본을 한국어로 번역해서 4개 부서

가 같은 교재를 사용했던 적도 있고요, 현재는 각 부서별로 약간 다른 교

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성장과 사고의 차이점, 그

리고 예전 교재들이 너무 오래되고 한인 정서에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

서 최대한 업데이트되고 학생들의 상황과 현실에 맞는 교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임 장소는 KDC에서 모이고 있구요. 영어중등부는 화요일

저녁, 한어고등부는 금요일 저녁과 주일, 한어중등부와 영어고등부는 주

일과 필요시 토요일 오전에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입학을 위해서는 인터뷰와 입학시험이 필수이고 졸업 final도 잘 치루어

야 한답니다

Q : KYDT 를 통해 학생들이 받는 가장 큰 은혜A: 해마다 그리고 개인마다 각자 다른 은혜와 도전을 받음을 고백하고 있

습니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받는 은혜를 생각해보면, 하나님의 말씀인 성

경을 예전보다 가까이 하고 실제 스스로 읽고, 깨닫고, 삶에 옮기는 기회

와 그를 통해 받는 깨달음과 도전이 많이 있다고 고백합니다. 구원받은 제

자의 삶을 산다고 하면서도 구원자이신 예수님의 가르침과 삶에 대해서

깊이 있게 공부하고 그 것이 내 삶에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

민의 시간이 많지 않은 것이 10대들의 현실적인 삶인 것을 감안하면 말씀

을 통한 그들 삶의 변화는 실로 대단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현재 자

KYDT (Kingdom Youth Discipleship Training)

신앙의 바른 중심 잡아가는 KYDT주 안 에 서 말 씀 으 로 변 화 되 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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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arang.com | June 2011 11

신의 삶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고민, 문제, 아픔, 상처…이 모든

것들이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고 모두가 겪는 공공연한 (?) 것임을 깨닫고

서로에게 힘과 의지가 되어지는 공동체 형성이 그들에게 많은 힘과 위로

그리고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의 말씀이라도 그 것이 내

삶에 어떻게 적용되고 펼쳐져야 하는지를 깨닫고 삶 속에서 결단하는 삶

을 갖게되었다는 고백과 은혜를 많이 나누고 있습니다.

Q : 교회 내에서 KYDT 를 받고 있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 사이의 갭(Gap) 은 없는지.사람들이 모인 곳에는 늘 친함과 어색함이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제자훈

련으로도 가능하겠지만 이미 자신들이 다니는 학교, 미국에 온 시간, 성

격과 취미에 따라 자연스레 그들만의 소통창구가 생기게 됩니다. 제자훈

련을 통해 형성되는 gap이 ‘갈등’이라는 단어보다는 서로간의 소통

의 다리로 인식되어졌으면 합니다. 훈련 미필자에게는 마치 나라를 지키

기 위해 군대에 가는 사람들을 바라볼 때 느껴지는 존중과 격려의 다리

로 그리고 훈련 중이거나 필한 사람들에게는 더욱 낮아진 섬김과 나눔으

로 건너는 다리로 말입니다.

Q : KYDT 의 고민, 숙제 그리고 보람A: 늘 고민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제자훈련을 통해 머리와 가슴이 함께

자랄 수 있을까라는 점입니다. 성경 지식을 쌓고, 때론 정답을 알지만 그

모범답안과 삶이 일치하는 삶을 사는 것이 힘든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특별히 10대 사춘기의 예민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의 삶에서는 그

들의 상식, 사고, 경험, 문화가 바쳐주지 않는 믿음의 여러 요소들이 실제

로는 삶의 부담으로 다가올 시간이기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하나를 알아

도 그 것이 그들의 삶 속에서 확실히 녹아져서 실천되도록 하는 것이 가

장 큰 고민이고 동시에 바램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열정과 헌신된 제자훈련

교사를 세우고 지속적으로 동역

하는 부분속에서 본교회에서 훈련

과정을 잘 마치고 그 열정을 그대

로 전달할 수 있는 분들의 끊임없

는 협력이 계속이루어질 수 있도

록 하는 것 또한 숙제이기도 합니

다. 학생들을 더 잘 섬길 수 있도록

세워드리는 것과 동시에 많은 에

너지와 사랑, 희생, 인내 등을 필요

로 하는 자리임을 감안해서 꾸준히 훈련을 섬기고 그 삶을 통해 가르침

이 보여지는 좋은 교사분들이 시간이 가면 갈 수록 계속 늘어났으면 하

는 바램입니다.

보람은 크던 작던 신앙의 자리를 잡아가는 학생들의 몸부림을 통해 경험

됩니다. 의무감이 자발적 참여로 바뀌고 신앙의 전통이 매일 새로운 은혜

의 시간으로 변하고 있다고 이야기 하는 학생들의 고백이 바로 그것입니

다. 아직 성장하고있는 학생들이기에 성인들의 눈으로는 미흡할지몰라

도 그 중심이 바로 서가는 신앙의 중심이 잡혀가고 있을 때 제일 감사하

고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예배자이면서 섬김의 자리에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10대들의 모습이 가장 큰 감사제목이고 보람입니다.

Q : 부모님들께 꼭 드리고 싶은 부탁A: 모든 훈련의 가장 자격있는 교사는 바로 부모님이라는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녀는 여호와께서 주신 선물이며 상급으로 주

신 축복이다” (시 127:3) “여러분은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오늘 내가 여러

분에게 전하는 이 말씀을 언제나 잊지 말고 여러분의 자녀에게 부지런

히 가르치십시오” (신 6:6-7a 현대인의 성경)의 말씀과, 디모데에게 믿

음의 어머니 (유니게) 그리고 할머니 (로이스)가 있었음을 통해 부모세

대가 다음 세대를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10대

의 자아정체성을 세워나아가는 청소년들에게 그들이 배운 것이 정말 가

치있는 것인지는 그대로 살아가는 부모세대에게서 해답을 찾을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가정 안에서 신앙의 본을 보이고 ‘주님의 훈계와 가르침’으로 잘 기르라는 에베소서 말씀처럼 늘 솔선수범하는 세대가 되어주시

기를 바랍니다. 한 번 더 사랑과 인내로 자녀들을 이해하고 끊임없이 기

도하면서 부모님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그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나

님 주신 선물이자 축복을 아름답게 가꾸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기

억해 주세요. 자녀들은 부모님이 하라는대로 절대 하지 않는다! 그들은

부모님이 하는대로 한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하나지 편집실

청소년 부서 제자훈련

신앙의 바른 중심 잡아가는 KY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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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 현장에서 온 편지들

일본을 위해 기도하시는 모든 동역자님들께!

동일본을 강타한 지진, 쯔나미, 방사능 누출사고는 상상을 초월하는 일본의 민족적인 대재난이였으나 전 세계 교회들의 끊이지 않는 기도와 긍휼의 사역으

로 놀라운 회복과 치유가 계속되고 있음을 전해 드립니다. 처음에는 탄식하고,좌절되고,앞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것 같았으나, 교회와 목사

관이 쯔나미에 모두 쓸려간 게센누마 제일성서침례교회와 센다이 Sea Side Bible Church를 방문하였을 때에 한가지 큰 확신과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곳이 광야(일본)에서 불이 사라지지 않던 떨기나무교회구나 라는 것과 모든 것을 잃어버린 일본교회에 하나님은 더 소중한 것을 모두 주시겠구나 라는

확신을 갖게 된 것입니다. 일본을 위해 쏟아주신 여러분들의 중보기도와 긍휼의 마음을 모든 일본 성도들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일본생활 21

년 중에서 이렇게 많은 감동과 눈물의 기도, 보람있는 구제사역의 시간을 가진 적이 없을 정도로 은혜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될 일본에

서의 신사도행전을 기대하며,지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주 안에서 조영상 일본선교사 올림

“어째서 교회는 이렇게 힘이 있고 활기차지요?” 13명의 새신자 맞이한 나고소 그리스도 복음교회 스토리

- 스미요시 에이지 목사

이와키시 북부는 후쿠시마 제1원자

력 발전소에서 30Km권 옥내대피

지시가 발표된 곳으로 학교 체육관

엔 북쪽에서 대피한 사람들이나, 쓰

나미로 집이 쓸려간 연안부의 사람

들이 피난생활을 하고 있는 곳이다.

방사능 유출 때문에 인구 60%가 시

밖으로 탈출하여, 상점은 줄줄이 셔

터를 닫았다. 피난소의 구호물자조

차 부족하고, 고스트 타운이 되어버

린 그곳에 놀랍게도 교회는 계속해

서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왔다. 입에

서 입으로 전해지는 소문으로 많은

구호물자는 전달 되었으며 봉사자

의 숫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 4월 10일 주일, 이와키 시의 일본동맹기독교단 나코소 그리스도 복음 교회는 13

명의 새신자를 맞이했다. 스미요시 목사 내외가 나코소로 부임한지 4년. 열심히 뛰어

다니며 소책자나 전도지를 돌려도, 교회에 새로운 사람이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변화의 조짐이 보인 것은, 대지진 후 3주째, 처음으로 4명의 남성이 방문했다. 교회에

쌓아 놓은 구호물자를 받고 얼굴을 알게 된 분들이었다. 예배 후 함께 컵라면을 먹으

면서, 그 중 한 분인 60대 남성이 질문했다.

“어째서 교회는 이렇게 힘이 있고 활기차지요?”

스미요시 목사가 대답했다.

“예수님 사랑으로 전 세계가 기도하고, 지원을 하고 있으니까요.

모두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움직이고 있지요.”

이 4명은 다음 주 예배에도 얼굴을 비추었고 그 다음엔 13명이 찾아왔다.

스미요시 담임 목사는 이렇게 고백한다.

" 저희들이 10년 걸려도 불가능한 것을 하나님은 한 순간에 전도의 열매

로 내려주셨습니다.”

< 노고은 성도 번역 >

눈물의 부활절 예배 미야자끼 성서교회의 부활절

- 다나까 도끼오 목사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1개월 반. 사망자와 실종자가

2만 6천명이 넘었다.(4/26현재) 그런 상황 중, 4월 24일에

피해지역의 교회에서도 부활절 주일 예배가 드려졌다.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성서교회. 아직 진흙과 소독제 냄새

가 가시지 않은 곳에 약 20명이 모였다. 다나카 도키오 담

임 목사는 "...이미 돌이 굴려져 있는데..."(막16:4)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아직 채 빠지지 않고 있는 바닷물,

떠내려 가버린 성경, 찬송가, 신앙지침서등의 비품과 회

당에 쌓인 진흙들. 그러나 자위대가 차있던 바닷물을 펌

프로 하루만에 빼 주었고, 교단의 신도, 동경기독교대학

(TCU)의 신학생들이 진흙과 쓰레기더미를 끌어내 주었

고, 업자가 그것을 무료로 처리해 주었다. 다나까 목사는

교회 2층에서 4일간 피난 중 자위대의 구조대에 위해 물

에 찬 집에서 구출받아 나왔다. 성도들은 눈물을 흘리며

설교를 들었고, 말씀을 전하던 다나까 목사도 함께 울었

다. 성도 중의 반은 교통수단이 없어 아직도 출석이 불가

능한 상태이지만, 부활절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는 만으

로도 모두 감사하고 기뻐했다.

< 안경희 성도 번역>

June 2011 | www.sarang.com14

▲ 스미요시 에이지 목사 부부 (가운데)

▲ 센다이 Sea Side Bible Church는 4월10일 십자가를 다시 세우고,여기서 예배를 시작했다

Page 15: 2011년 6년월 하나지

www.sarang.com | June 2011 15

안녕하세요. 저는 미대를 졸업한 후, 패브릭에 관련된 디자이

너로써 일을 해왔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제가 어린이를

위한 성경 창작 동화책을 쓰게 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다른 엄마들처럼 저도 저의 어린 아이들에게 늘 동화책들을

읽어주었습니다. 어쩜 그렇게 그림도 재미있고 상상력이 풍부

한 글이 많은지 때론 제가 더 재미있어 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

러던 중 하나님 말씀을 소재로 동화책을 내가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009년 3월에 저는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저 같은 사람이 쓴 글을 누가 책으로 내

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중간에 두 세번 쓰다 말다를 반복했

었습니다. 하지만 그만둘 때마다 또 반대로 ‘그래, 한번 해보

는 거야!' 라는 생각도 강하게 들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일년

동안 올인해 보고 포기하더라도 하자!’ 라고 결심하고 그동안

하던 바느질 수업을 그만두고 2010년 1월부터 글 쓰기에 전념

을 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2010년 5월에 겨자씨라는 어

린이 전문 기독교 출판사에서 제 글이 좋다며 책을 내고 싶다

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예정 시기보다 늦어진 12월에

책 두권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제가 책을 쓰다 말다 할 때까지 책 쓰는 일이 하나님께서 주신

비젼이라고 생각하지는 못했습니다. 작년 5월 달, 겨자씨 출판

사 사장님께서 출간 의사를 비취시면서 저에게“미국에 사시

니 미국 출판사에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라는

말을 하시는 순간 무릎을 치고 말았습니다. 바로 사장님의 입

을 통해 하나님께서 나에게 펼치실 비젼이 이것임을 깨닫게

하셨던 것입니다.

참고적으로 책을 냈다고 하니 제가 꽤나 글 솜씨가 있는 줄 아

시겠지만… 저는 전혀 문학 소녀도 아니었고 글을 써보겠다

고 폼잡아 본적도 없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법칙이 그런 것

이었습니다.

제가 전혀 하지 못하는 일을 가지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쓰

시는 다소 장난기 어린 법칙 말이죠.

다만 저는 작가적인 기질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를 외향적

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저는 저만의 세계에 갇

혀서 극히 통하는 사람하고만 교제하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아마 밖에 나가지 말라고 해도 이것저것 만들고 구상하느라 우

울증 없이 혼자 잘 즐길 타입이지요.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저

에게 그런 비젼을 주신 것은, 어느 날 갑자기 아브라함을 불러

너를‘열방의 복의 근원'을 삼겠다고 축복해주신 하나님의 ‘나를 향한 동일하신 은혜'라고 밖에 말할 수 없겠습니다.

아무튼 그 후로는 평생 바느질 없이는 못산다고 생각했던 제가

바느질 없이 글 쓰면서 살아도 행복하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

습니다. 재밌는 것은, 자다가도 글 구상이 떠오르고, 가족 여행

가서 놀고있을 때도 떠오르고, 심지어 다락방 식구와 크게 문

제가 생겼을 때에도 너무나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등, 제

가 생각해도 신통방통한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책

이 두권이 나왔지만 집에 써놓은 글이 많이 있고, 아직도 적어

놓지 않은 여러 개의 글들이 머리 속에 있습니다.

그러니 이것이 제가 쓴 것입니까? 아님 하나님께서 쓰신 것입

니까? 저는 글을 쓰면서 정말 큰소리로 고백한 것이 있습니다.

‘정말 성경은 하나님께서 쓰신 것이로군요!'라고 말입니다. 혹

시 아직까지 성경에 대해 애매모호하게 믿고 계시다면 분명 성

경은 하나님께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성령을 주셔서 대필하게

하신 것임을 믿으십시요! 그래서 저는 조금 두려운 것이 있습

니다. 제가 하나님 앞에 건방져서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걷어

가시면 저는 완전히 잉크 다 떨어진 볼펜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칭찬하는 말을 해 줄때 무조건 ‘하나님께서

하셨어요!'라는 사실을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책을 통해 받

은 인세 중에 40% 이상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쓰기로 기도

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 인세를 받아도 형편없는 금액입니

다. 그러나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믿었던 아브라함의 믿음을

의로 여기신 하나님을 묵상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귀한 약속과 비젼을 주셨기에 지금은 크게 보이지

않을지라도 반드시 하나님께서 성취해 나가실 것입니다. 올해

는 미국 출판사로의 진출을 모색할 것입니다. 언제일지 모르

지만 영어로 쓰여진 제 책이 미국 출판사를 통해 전 세계로 번

역되어져 많은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게 할 날이 올

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눔터

동화책을 쓰게 하신 하나님박효숙 / 작가, 킹덤드림 다락방

박효숙 자매의 ‘내 생일은 크라스마스’, ‘천국은 아이들의 것’두 권의 기독교 동화책은 현재 남가주사랑의교회 서점에서 판매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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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13, 2011 :: No. 141

June 2011 | www.sarang.com16

최준렬 집사 / 순장제가 다락방에 가장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 사항은 첫째는 하나님 말씀을

나누는 것으로, 말씀을 직접 가르치려고 하기 보다는 성경 말씀에 비추어

서로의 삶을 나누게 하고 둘째, 나눈 말씀을 삶에서 적용하여 실천할 수

있도록 하며 셋째, 말씀이 우리 삶에서 역사하도록 나눈 삶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믿음생활을 권면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성경구절은 데살로니가

전서 5장16~18절 말씀으로, 마음이 우울할 때 상처를 받았을 때 항상 기

뻐하라 하신 말씀을 붙들고 기뻐하고 회복을 경험합니다. 쉬지말고 기도

하라 하신 말씀을 붙잡고 미리 기도하기를 좋아 합니다. 불평불만이 가득

할 때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에 의지하여 불평불만을 중단합니다. 한편,

순장으로 섬기면서 늘 부족함을 느끼고 부담감이 있습니다. 말씀을 대할

때마다 말씀대로 못하는데 어쩌나 하는 고민도 늘 하게 됩니다. 그러나 다

락방 식구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말씀을 사모하는 것 뿐만 아니라 주님께

로 더 가까이 나아 가려고 하는 모습에서 제가 더 큰 은혜와 도전을 받습

니다. 모든 다락방 식구들의 순수한 믿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바쁜

일상생활 가운데에서도 각 가정을 오픈하여 정성껏 음식을 준비해 주신

다락방 자매 형제 모든 분들께 하나지 지면을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회복

다락방 모든 식구들,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최은실2 집사/ 순모매주 금요일 저녁이면 이민 생활의 분주함을 접어둔 채 다락방으로 향합

니다. 세 가정 밖에 안 되는 적은 식구들이지만 짧은 미국생활과 미국에

아무런 가족이 없고 나이도 비슷한 공통점을 지니고 친형제/자매보다 더

자주 만나서 떡을 떼며 나의 실수와 나약함을 오픈합니다. 있는 그대로

의 모습 그대로 주님께 나아가면 씻기시고 입히시고 가장 좋은 것으로 먹

이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늦게까지 헤어샵에서 일

을 하고 돌아오셔서 지치신 상황에도 한번도 꾀 부리지 않고 손수 저녁식

사까지 챙겨주시는 황명남 자매님, 우리가 다락방을 하는 시간에도 일하

고 늦게 오시는 상황에서도 다락방을 위해 저녁상을 차려놓고 출근하는

박미경 자매님, 두 분 가정을 보면서 많은 도전을 받습니다. 그 정성 우리

가 보기에도 이렇게 감사하고 사랑스러운데 하나님 보시기에는 얼마나

더 좋으시겠는지요? 저라면 “전 못해요” 할 상황인데 헌신적이며 순

종적인 순수한 믿음의 순원들을 통하여 그의 부르심의 소명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믿는 우리에게 베푸시

는 능력의 지극히 크심(엡1:18~19)이 어떤 것인지 깨닫게 됩니다. 주 안

에서 회복 다락방으로 묶어 주셨으니 영육이 날마다 회복되는 역사가 일

어나게 하옵소서!

박대현 집사 / 박미경회복 다락방!

순장님 순모님을 비롯하여 세 가정이 모이지만 언제나 허심탄회하게 모

든걸 내 보일 수 있는 다락방. 그야말로 가정사까지 모든 것을 의논하고

은혜 받는 다락방. 부족한 저희들을 따뜻한 주님의 손길로 인도하는 다락

방. 순장님의 각별하신 봉사정신과 각 가정마다 서로를 위해 진심을 다하

여 중보 기도해 주시는 모습에 항상 고마움과 사랑을 나누는 회복식구들.

아직 다락방 선택을 못하신 형제 자매님들 ! 후회 없으실 거예요… 방문

해 주세요,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저에게 회복 다락방은 정말 힘든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 주님의 그늘 아래에서 쉴 수 있는 쉼터 같은 곳입니다.

다락방 나눔터 - 회복 다락방

회복다락방은 2009년 윤성희 집사(전임순장)

와 최준렬 집사 가정이 함께 시작하여 운영되다가

2010년 9월에 최준렬 집사가 순장으로 임명을 받아

섬기게 되었다. 현재 세 가정이 모여 예배드리고

있으며, 많은 은혜의 간증들이 흘러 넘치는 다락방

이다. 한 가정이 다락방을 떠남으로 인해 아픔도

있었으나 그 가정이 다시 예수님을 믿고 교회로 돌

아오기를 기도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 각자의 가정을 오픈

하여 돌아가면서 식사와 교제, 이어서 10시까지 이

어지는 말씀공부와 찬양(찬송가 1곡,기쁨으로 찬

양 2곡),서로를 위한 중보기도, 통성기도와 마무리

기도로 다락방을 마치게 된다.

이런 분위기를 어디에서 맛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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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arang.com | June 2011 17

항상 세상과 맞서 싸우고, 많은 유혹과 싸워 영적으로 힘들어 질 때마다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 위로를 받는 이 자리가 얼마나 감사한 지 모르겠습

니다. 기쁜 일이 있을 때마다 모두 모여 축하를 나누고,슬프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두 손 잡고 눈물로 기도 드리는 회복 다락방의 모습이 얼마

나 아름다운지요.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다락방 식구들 모두를

위해 기도 드리는 모습을 볼 때, 하나님의 사랑이, 기도의 힘이 얼마나 크

고 위대한지를 매번 깨닫습니다. 어떠한 방법으로든 기도에 응답해주시

는 주님, 감사합니다. 저희 회복 다락방이 주님의 사랑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저희를 이끄소서. 주

님, 저희가 쓰임 받는 종이 될 수 있게 도와 주시옵소서.

황동수 / 황명남이민생활 5년차 회복 다락방 식구들입니다다. 매주 2년 동안 만나다 보니

각 가정의 기도제목, 살아온 환경과 과정 지금 현재의 삶의 현장과 아이

들 학업과 진로문제 등 서로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서로를 위해 중보기도

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기도를 들어주시는 주님이 계시니 감사가 넘칩

니다. 로마서 다락방 교제를 갖고 금요일이면 세가정이 모여 음식은 웰

빙식으로 식사와 과일과 차를 마시며 한주간 있었던 이야기 꽃을 피우며

풍요로움과 행복을 맛봅니다. 어디에서 이런 분위기를 맛볼 수 있을까요?

로마서 말씀공부를 하면서 처음엔 무슨 말씀인지 어렵기만 했는데 7장까

지 하며 주님 앞에서 자랑할 것 하나도 없는 우리 죄인일 수 밖에 없는 우

리를 자유케 하신 예수님, 회복 다락방은 말씀을 알게하며 어려울 때 기

도와 조언과 관심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형제/자매가 있어서 회복 다락방

을 사랑합니다. 모든 일에 적극적이며 봉사, 섬김에 앞장 서시는 최준렬

순장님과 최은실2 순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영광의 하나님 존귀하신 하나

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이민생활에 지친 우리에게 활력소 역할을 하는 회

복 다락방! 저는 회복 다락방과 모든 순장님 / 순모님 /순원들을 너무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제자훈련을 은혜 가운데 잘 마치신

박대현 집사님, 축하 드립니다.

조도현 기자 [email protected]

치유가 있는 다락방!황동수/회복 다락방

지난주 금요일엔 다락방 순서가 저희였습니다.

저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몸이 지쳐 있었기 때문에 몸져 누울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아들 현철이가 몇 년 동안 쌓아온 실력으로

테이블 주변정리와 주방, 야채까지 모두 씻어 준 덕분에 7시30분

까지 음식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맛있게 먹어주는 다락방 식

구들을 보니 너무 기뻣습니다. 찬양 할 때는 기쁨과 감사 눈물까

지 말씀 속에서는 하나님의 법을 꼭 선택해야 됨을 다시 한번 깨

우쳤습니다. 은혜가운데 다락방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11시30

분, 몸살기운이 있던 제 몸이 한결 가벼워 진 것을 느꼈습니다. 그

다음날은 토요일, 무거웠던 몸이 아주 좋아졌음을 알 수 있었습

니다. 은혜를 받으면 우리 몸이 치유되는구나 하는 것을 또한 하

나님께서 알게 해 주셨습니다. 다락방을 마치고 집에 돌아 올 때

마다 아주 가볍고 기쁨에 차서 집에 오곤합니다.

누군가와 맺은 인연 한번 맺으면 물릴 수 없는 것, 그 인연 끊으려 해도

맺지 않았을 때처럼 말끔히 씻어지지도 않는 것, 죽을 때까지도 사라지

지 않을 그렇게도 질긴 것. 그런데 다른 사람 보는 일을 어찌 그리 쉽게

아무렇게나 제 멋대로 판단하려드는지 모르겠다. 단편적이고 편견적인

판단으로 맺어놓은 인연이라면 죽을 때까지 지독히도 어려운 인연이

될 텐데. 더구나 예수를 믿는다는 우리들, 자기만의 가치기준으로 상대

의 신앙이나 됨됨이를 얼마나 많이 저울질하는지..... 사랑의 실천이 포

용과 용서와 배려와 이해, 그리고 희생이라는데 눈앞의 일을 그리도 쉽

게 함부로 남을 정죄한다면 짧은 인생 벗어난 다음 어떤 자격으로 영원

한 나라에서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 문인귀 <시인>

사람 보시려거든 단안으로 보시질 말고 쌍안으로 보시게.

길고도 짧은 세월 쉬엄쉬엄 먼 길에 나서듯 느린 걸음으로 보시게.

사람 아시려거든 단편으로 아시질 말고 장편으로 아시게.

인생은 짧고 세월은 멀다 했느니 멀고도 먼 훗날로 보시게.

사람 보시려거든 김시철

www.sarang.com | April 2011 17

이런 분위기를 어디에서 맛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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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1 | www.sarang.com18

수랏간에서

해마다 열리는 칼 세미나! 강의실 못지 않게 은혜가 넘치는

곳이 주방이다. 과일, 간식, 식사, Hall 팀까지 약 80명의 집사

들이 때에 맞춰 각자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제자의 도를 실천

하는 사역현장이다. 주방사역의 뜨거운 열기 속에 솜씨가 전

수 되고, 주방사역의 철학이 익으면 제자의 도를 깨닫고, 제자

의 삶이 꽃보다 아름답게 열매 맺는다. CAL 세미나가 제자

양육에 초점을 두어서인지 주방사역은 기쁨으로 섬기는 자들

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들은 “주방사역도 예배이기에 은

혜를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맛있고 다양한 음식 뿐

아니라 오키드, 델휘늄, 모카라, 튜율립 등으로 평화와 화사함

을 마음껏 표현한 꽃, 정성을 다해 예쁘게 담은 과일은 예술이

었다. 평소와는 달리 오랜 시간 앉아서 듣기를 주로 해야하는

목사님들의 피곤을 한 번에 날려 주기에 충분했던 과일차림을

소개한다.

유진아 기자 [email protected]

CAL 세미나의 향기 - 파인애플 바구니와 포도나무

그리스도인, 끝까지 행복한 인생십자가의 예수님 옆에 매달렸다가 죽기 직전에 구원받은 강도가

가장 운좋은 사람일까요?

포도원에 뒤늦게 들어와 일찍부터 일한 자와 같은

임금을 받은 품꾼이 과연 운좋은 사람일까요?

신앙은 사랑하는 분과 함께 걷는 기쁨입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자는 피곤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분을 위해 하루종일 수고한 자의 기쁨을 어떻게

한 시간 일한 자와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그는 하루종일

사랑하는 분을 위해 일했지만 저녁이 되어도 행복합니다.

주님 만나는 날까지 매일 행복한 예배자,

행복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 가십시오.

- 유진소 목사(ANC 온누리교회 담임)의 주일 설교 중에서 -

영성비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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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양명환 기자 [email protected] / 부활절 나눔 축제에서...

♥ 파인애플 바구니

재료 : 파인애플, 체리 토마토

푸른 잎이 싱싱하고, 몸통이 굵고 노랗게 잘 익은 파인애플을 잘 씻어서 물기를 닦는다.잎이 잘 달려 있을 수 있도록 보존하고, 양쪽을 똑 같은 넓이로 자른다. 깊이가 5cm정도로 내려가면 된다.90도 각도가 되게 ㄴ자로 잘라낸다. 똑바로 잘린 단면을 물결무늬로 마무리 하면 더욱 예쁘다.손잡이 부분을 튼튼하게 보존하면서 과육을 자른다.밑둥까지 조심해서 과육을 파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체리 토마토와 섞어서 파인애플에 도로 담는다.

♥ 나무가지에 매달린 포도송이

재료 : 포도, 작은가지가 많이 뻗은 탄탄한 나무가지, 담쟁이 넝쿨, 가지를 세울 수 있는 받침

포도송이가 골고루 잘 매달려 있을 수 있도록 균형을 잡아 가위로 자른다.깨끗이 씻은 담쟁이 넝쿨을 몇 잎 씩 떼어서 가지에 자연스럽게 걸친다.포도송이를 가지에 매달린 것처럼 균형을 잡아 가며 걸친다.가지를 잘 잡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박을 넓게 자른껍대기에 꽂든지 무거운 받침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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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arang.com | June 2011 19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뜨거운 날씨가 두려운건 아니다.

다만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다는 것이 두렵

다. 앞으로 몇 주 동안 아이들과 집에서 벅적벅

적거릴 생각을 하면 엄마는 복잡해진다.

학교방학은 자녀들의 영적인 개학이다.

이때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무엇을 먹이느냐에

따라서 자녀들의 영적인 성장이 판가름된다.

영화는 훌륭한 신앙교육의 매체이다. 그렇다고

<벤허>, <십계>, <예수님의 생애> 라는 제목의

영화를 보기에는 너무 딱딱하거나 부모의 속마

음이 너무 뻔하게 드러난다.

Pay It Forward, [2000: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

여] 이 영화는 성경적인 복음의 원리와 삶을 전

혀 기독교적인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제작된 영

화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영화는 할리우드 휴먼

드라마의 전형적인 영화이면서 성경의 원리를

직접적으로 말해주는 영화이다.

새학기가 시작되고 `유진'은 학생들에게 일년

동안 수행할 숙제를 내준다. 그것은 바로 우리

가 사는 세상을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바꿀 수 있

는 방법을 생각해 오라는 것. 다른 아이들은 숙

제는 숙제일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트레버'는

진심으로 이 숙제를 받아들이고 `사랑나누기'라

는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그리고 자신의 엄마와

선생님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계획

을 실천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트레버'의 순수

한 생각만큼 세상사는 그리 만만하지 않고, 세상

을 변화시키려는 그의 용기와 노력은 번번히 좌

절되고 마는데...

땅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어야 하는 우리의 절

대절명의 사명을 조금은 완곡하고 드라마틱한

내용으로 담고 있는데, 적당한 웃음과 눈물로 무

장하고 있는 "매력적인" 영화이다. 또한 너무 뻔

한 교훈적인 주제를 탁월한 연기력으로 커버했

는데, <식스센스>의 아이같지 않은 성숙한 연기

력을 볼 수 있는 조엘 오스먼드, 1997년 오스카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헬렌 헌트, 1999

년 <아메라칸 뷰티>로 오스카 남우 주연상을 수

상한 경력이 있고 ''성격파배우''이며 자신의 역

할에 몰입하려 노력하는 연기를 보여주는 케빈

스페이시의 연기력으로 전혀 지루하게 느껴지

지 않는 영화가 되었다.

TV 드라마를 주로 만들었던 여자감독인 '미미

레더'는 의학드라마 <ER> <피스 메이커> <딥

임펙트>등을 제작, 섬세함과 따뜻한 작품을 많

이 만들었다.

여름에 자녀들과 함께 보며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영화로 강력하게 추천하는데, 부조리한 세상을

향해 던지는 작은 행동을 통하여 자녀들의 마음

을 따뜻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또한 영화의 마지

막에 문득 우리교회의 사명선언문이 떠올랐다.

"예수의 온전한 제자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생

명의 공동체"

작품성예술성 ★★★☆☆

성경적세계관 ★★★★★

다락방이용도 ★★★★★

제목 : Pay It Forward, [2000: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감독 : 미미 레더주연 : 할리 조엘 오스먼트, 케빈스페이시, 헬렌헌트상영시간 : 122분등급 : PG13

영화칼럼

♥ 어느 거지의 궤변

한 거지가 10불을 주는 신사에게 물

었다.

“선생님, 재작년까지 늘 20불을 주

셨는데 작년에도 15불, 올해는 10불

로 줄이셨네요. 그 이유가 뭡니까”

“전에야 내가 총각이었으니까 여

유가 있었지만 작년에 결혼을 했고,

이제는 애까지 있으니 좀 어려워서

그렇습니다”

그러자 거지가 어이없다는 표정으

로 말했다.

“아니, 그럼 내 돈으로 당신 가족

을 부양한단 말입니까?”

아내가 남편을 노려보며 말했다.

"그러게 제가 빨리 서두르자고 했

쟎아요"

♥ 집안 문제

주일학교 선생님이 아담과 하와에

관한 이야기를 끝내자마자 한 학생

이 질문을 했습니다.

“선생님, 우리 아빠가 그러시는대

요, 우리는 원숭이로부터 진화했다

던데요?”

그러자 선생님이 대답했다.

“너희 집안 문제는 분반공부 마친

뒤에 다시 이야기해 보자”

♥ 어느 부부의 음악감상

어떤 부부가 연주회에 참석하게 되

었다.

그런데 늦게 도착하여 이미 연주회

가 진행되고 있었다.

아내가 남편에게 작은 소리로 물었

다.

"지금 연주되고 있는 곡이 뭐예요?"

그러자 남편이 옆사람에게 물었다.

"지금 연주되고 있는 곳이 뭐죠?"

"베토벤 교향곡 5번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보며 투덜거리듯 말

했다.

"에이 벌써 4번까지는 다 지나갔네"

♥ 늑장 신고의 이유

영철이가 911에 신고를 했다

“경찰 아저씨, 우리 아빠가 30분 동

안 누구랑 싸우고 있어요”

“진작 신고하지 그랬니?”

“조금 전까지는 아빠가 이기고

있었거든요”

하나님도 웃으셨대요

Pay It Forward권신구 전도사 / 홀리웨이브 예배, AWANA, 통역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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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13, 2011 :: No.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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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환/ 새일꾼반(44기)

아주 오래 전부터…

최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는 하나님을 믿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제가 미국에 온 지 이제 1년이 되어 가고 남가주

사랑의교회가 제 인생의 첫 교회가 되었습니다.

교회에 나오기 전에 누구든지 제게 와서 하나님

의 이야기를 꺼내거나 전도를 하는 듯하면 “당

신이나 잘 믿으시라”고 하며 싸늘하게 외면하

는…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부인하던 그런 사람

이었습니다. 저에게 말씀을 전하려 했던 모든 이

들에게 저는 속으로 이렇게 말했었습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말을 하고 있다…”

“그렇게 하면 이렇게 어렵고 힘든 세상을 어떻

게 살아 갈 수 있겠냐?”…

“죽어도 난 안 믿는다. 나만은 안 속는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웃기는 이야기라고…

그러던 어느 날부터 인가요?

하나님께서 제게 찾아 와 주신 것이었습니다.

도저히 믿기지 않을 만큼…아주 이상하리 만

큼… 정말 살며시… 저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

님께서 찾아 오셨습니다. 50을 훨씬 넘긴 이 나

이에 말입니다. 이것이 제가 하나님을 믿게 된

동기였습니다. 그래서 늦게나마 주님을 영접하

고 새일꾼반에 들어가 성경 공부를 시작하였습

니다. 주변 친구나 저를 아는 이들 중에는 “나

이 먹더니 미쳤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고 어

떤 사람은 “할렐루야”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

습니다.

모두가 놀랄 수 밖에 없는 사건이었나 봅니다.

그런데 저는 이상하리만큼 아무렇지도 않았습

니다. 그냥 당연한 것 같고, 담담하였습니다.

지금도…

이제 저는 알았어요. 저는 이제 확실히 알게 되

었습니다. 그 때 살며시 저를 찾아 오신 분이 바

로 성령님이란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제 제게

도, 제 마음 속에도 성령이 임재하고 계신 것입

니다. 그렇지만 저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님

을 잘 믿는 건지 몰랐습니다.

새일꾼반에 들어 갔습니다. 하나님에 대하여 그

동안 몰랐던 부분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태

어나서 처음으로 성경 말씀도 암기해 보고…생

활 숙제란 것도 해보았습니다. 또, 말씀 공부하

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죄의 덩어리로 살아 온 자

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이 왜? 죄에서 벗어 나지 못하고 죄를 지고

살아야만 하는가? 회개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

게 미워했던……이 세상에서 더 이상 다시는 보

고 싶지 않았던 형사사건 소송의 당사자를 용서

하는 용기가 생겨났습니다.

제가 웃음이 많아지고, 담배도 끊고, 아이들에게

신경 쓰는 모습에서 예전과 달라지는 모습에서

제 아내가 제일 먼저 기뻐했습니다. 제가 같이

가자는 말도 안 했는데 주일날 아내가 교회에

같이 가겠다며 나섰습니다. 참으로 이상 일이 일

어나고 있습니다. 장모님은 불교 신자이셨고, 제

어머님도 절에 다니시는 분입니다.

저는 요즘 참 즐겁고 행복합니다. “은혜”의 의

미와 “성령 충만”이란 말이 무엇인 줄도 압니

다. 저는 그 은혜에 감사 할 줄 알면서부터 주일

예배 때마다 부르는 찬송에 날마다 목이 메입니

다.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나는 이 길을 가리

라…나의 가는 이 길 끝에서 나는 주님을 보리라

영광의 내 주님 나를 맞아 주리니…”라는 구절

을 부르면 눈물이 쏟아집니다

어떻게 저 같은 사람을 이처럼 변하게 해 주셨는

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잘났다고 으스대며 살아온

나의 모든 날이, 나의 모든 것이…

곧 축복이었고 바로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사실

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으로 우

리의 죄 값을 치르신 것도 믿습니다.

저를 구원해 주셨다는 확신도 말입니다.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 드리오

며 이 믿음이 나의 가는 이 길 끝에서 영광의

내 주님과 상봉하는 날을 가질 수 있도록 지키

겠습니다.

투명하고 꾸밈없는 영혼과의 만남- 새일꾼반 리더의 눈에 비친 문장환 성도님

먼저 새일꾼반을 섬기면서 각 개인의 인격과 삶

을 변화시키시고 정말 새로운 피조물을 창조해

나가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목격하게 하셨던 하

나님을 찬양합니다. 매주 말씀을 새로 발견한 진

리와 보화로 받아들이고 삶을 나누는 생활숙제

를 통해 죄인임을 고백하며 새로 발견한 것을 받

은 그대로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문장환 성도님

을 통해 하나님께서 왜 우리에게 어린아이와 같

은 모습으로 나오라고 하시는 지 명확히 볼 수

있었습니다. 때묻지 않은 구원의 감격, 눈물이

있는 예배, 회개와 주저하지 않는 적용... 등등.

훈련기간 내내 문장환 성도님을 통해 오히려 제

자신에게 투명하고 꾸밈없는 모습으로 주님 앞

에 나아가도록 강권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참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새일꾼반 간증문

고 백... 아래의 글은 제 44기 새일꾼반 졸업 및 개강예배에서 소개되었던 문장환 성도의 간증문입니다. 문장환 성도는 본 교회 주정수 집사(요시야 다락방)를 통해 생애 처음으로 교회에 나왔고 예수님을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오성훈 집사/ 새일꾼반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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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에 가장 커다란 영향을 끼친 책은 당연히 성경이

고 그 성경 말씀 덕분에 내 인생은 하나님을 바라며 하

나님 나라를 위한 일군으로 헌신할 수 있게 되었다. 특

히 젊은 날에 집중해서 성경을 읽고 묵상한 결과, 나의

일생 전체를 주님을 섬기는 사역에 헌신할 수 있었고 나

아가 일찌기 신학의 길로 나아갈 수 있었다. 그렇게 집중

하여 신학을 공부하면서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에 대

해서 왠만큼 득도한 경지를 느끼고 또한 사역을 잘 감당

할 것 같았는데, 막상 성도들을 포함하여 사람들을 이해

하는 것이 어렵다고 느껴졌다. 그 때 내 인생의 막막함에

서광의 빛을 비춰준 책이 바로 이 ‘향기나는 인격 만들

기’ 라는 책이다.

그때 나는 나름대로 심리학이나 상담학 쪽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는데, 그 분야의 학문적 방대한 자료들과

수많은 학자들의 이론들로 인해 좌절감을 느낄 정도였

다. 그러던 중에 헨리 클라우드 박사의 세미나를 소개받

게 되었고, 여러 시간의 강의와 토의를 통해 인간의 내

면적인 성장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받게 되었고 후에

책자를 통해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었다. 비록 단 한권

의 책이었지만,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는

데 필요한 핵심 요소들을 잘 정리해주었기에 인간 내면

세계를 이해하기 원하는 분들에게는 적극적으로 추천

하고 싶다.

책의 내용은 크게 5부로 전개되는데, 1부에선 인격의 발

달을 위해서는 은혜와 진리, 그리고 시간이란 세가지 요

소가 필수적이라고 진단한다. 그 후에 어머니나 양육자

와의 결속의 중요성, 독립심과 경계선의 설정, 선악의 구

분과 성인으로 자라가는 과정을 다루는데, 각 장마다 상

담심리학자로 경험한 사례들을 곁들여 수치감이나 우울

증을 비롯하여 다양한 심리적인 난제들을 잘 다뤄주고

있기도 하여 실제 사역에도 매우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특히 사역자들에게는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다.

향기나는 인격 만들기 (Change that heals)

리브가 선교사님의 파칼린딩이란 마을 유치원 마당엔 정말 커

다란 나무가 두 그루 있습니다.

뜨거운 아프리카 태양을 피해 삼삼오오 나무그늘 밑으로 모여

든 아이들에게 길게 뻗은 가지에 줄다리기용으로 가져간 줄로

두 개의 그네를 묶어주었습니다.

처음 접하는 그네로 하늘을 가르는 아이들의 함박웃음 속에서

그 땅의 필요를 다시금 알려주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공터뿐인 유치원 마당에 번듯한 하나님의 놀이터를 세우는 비

전을 주셨습니다. 킹덤드림은 모든 하나님의 아이들에게 해

당된다는 것을.. 감비아의 아이들에게도 아이다운 웃음을 아

이가 누려야 하는 즐거움을 땅끝나라 아이들에게도 안겨주

라 하십니다.

올해 여름 다섯 명의 지체가 다시 그 땅끝을 향합니다. ‘감

비아 하나님의 놀이터’에 그네를 함께 묶어주실 후원과 기

도 부탁 드립니다.

사진,글/ 김상윤 형제(청년부)

포토 에세이PH

OTO

ESS

AY

땅끝의 나라 감비아

저자: 헨리 클라우드 박사 Dr. Henry Cloud

나의 사랑하는 책금병달 목사/ 가정사역개발원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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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에세이

치열한 전쟁터와 같은

삶의 현장에서 일몰로 인한

휴전을 선포하고

집에서 쉬며 내일의 전쟁을

위해 재충전해야 할 저녁시간,

천근만근 몸을 이끌고

교실에 나와 앉아 있던

훈련생들은

감동 그 자체였다

이번 학기도 거의 끝까지 다 왔다. 내년 6월은 너

무 멀다고, 끝은 생각하지도 말고 시작하고 달려가자

고 다짐했었는데, 어느새 끝에 와 버렸다. 이번 학기

도 숨 쉴틈 없을만큼 분주했고 때론 정신줄을 놓을

수 밖에 없겠다 싶을 만큼 지친 순간이 있었지만, 역

시 주님의 일은 내가 하는 것도 아니요, 혼자 하는 것

도 아니기에 살아남을 수 있다는 교훈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제자훈련, 사역훈련, 크로스웨이, 교구 사역,

세례 예배 중 그 어느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다

짐이 책임감을 넘어서 부담이 되던 순간들. 한 가

지에 심혈을 기울여 완성을 했다 싶으면 반대 급부

로 관심을 받지 못하던 사역에 구멍이 보여, 너무 크

게 눈치 채이지 않게 순발력을 발휘하여 메워야 했

던 시간들까지도 이제는 모두 다음 학기를 위한 도

움닫기가 되었다.

이런 모든 분주함들을 뚫고 지나온 것이 올해 뿐은

아니다. 늘 6월이 되면 이렇게 숨이 가빴고 한 여름

의 뙤약볕 아래서라도 그 가쁜 숨을 고를 수 있어서

쉴 수 있었다. 그런데, 분주함과 쉼이 그렇게 반복되

는 속에 잊고 있었던 것이 생각났다.

‘나 혼자 한 게 아닌데.’

하나님의 도우심은 말 할 것도 없다. 오히려 하나님

의 도우심에 대한 감사는 분주함의 중간 중간 잊지

않았던 것 같다. 내가 잊고 있었던, 분주함 속에 내

가 혼자가 아니도록 함께 해 준 사람들을 너무 오래

잊고 있었다.

정말 아무 것도 아닌 부족한 사람을 리더로 삼아 손

해를 보았음직한데도 늘 믿고 따라와 준 제자반, 사

역반 그리고 크로스웨이 훈련생들. 나도 잘 하지 못

하면서 훈련생들 앞이라 때론 교과서대로 폼잡고 잔

소리했던 무지함에도 늘 화이팅을 외쳐주었던 고마

운 분들이다. 그 분들을 생각하면 리더로서 준 것 보

다 받은 게 더 많아서 훈련의 덕은 나 혼자 본 것 같

아 송구스럽다. 치열한 전쟁터와 같은 삶의 현장에

서 일몰로 인한 휴전을 선포하고 집에서 쉬며 내일의

전쟁을 위해 재충전해야 할 저녁시간, 천근만근 몸을

이끌고 교실에 나와 앉아 있던 훈련생들은 감동 그

자체였다. 쏟아지는 잠을 깨우려고 신발과 양말을

벗고 찬 바닥에 발을 대고 있던 모습, ‘어쨌든 훈련

김덕진 목사 / OC2-2 공동체 담당

“감 사 합 니 다”은 끝내고 봐야 한다’ 라는 되뇌임이 쉼에 대한 유

혹을 이겨 교회로 왔지만 눈꺼풀의 무게까지는 이기

지 못하여 괴로워하던, 사실은 졸음 때문에 조금 쑥

스러워 하던 모습들이 내게는 너무나 감사하다. 그

분들 앞에서 나는 게으를 수도 없었고 바쁘다고 생색

낼 수도 없었다. 감사합니다.

중요한 부분을 감당함에도 무대 위에 오르지 않고 커

튼 뒤에 가려진 노력으로 거대한 뮤지컬을 완성하는

오케스트라와도 같은 간사님들. 이 분들 역시 나의

감사함이 오랫동안 머물러 있어야 할 동역자들이다.

급할 땐 긴급 구조대가 되어주는 그 분들께 난 “간

사님밖에 없어요”라는 말을 수도 없이 했다. 그러

나 결국 매번 말 뿐이었다. 교역자는 교역자이기 때

문에 대접받고 대우도 받지만, 함께 교회를 위해 일

하면서도 때로는 훨씬 더 많은 곤란함에 힘겨워하시

는 분들이다. 어쩌면 나 같은 못난 교역자를 위해

서 이 분들이 앞서 방패막을 쳐 주시는지도 모르겠

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평신도이지만 나의 사역에 가장 큰 동역자로

함께 해 주신 순장님들, 순모님들. 나의 삶만 챙기며

살아도 크게 흠이 되지 않는 세상이라 남의 삶을 그

렇게까지 돌아보지 않아도 칭찬받으며 살 수 있는 방

법이 많을텐데 말이다. 내가 평신도라면 저렇게 열

심히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나 스스로에게 수도

없이 하게 했던 그 분들의 헌신 덕분에 나 같이 허술

한 교역자도 리더라는 이름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감사합니다.

끝으로 사랑하는 나의 동역자 목사님들과 전도사님

들. 무경험에서 비롯되는 실수는 젊다는 것을 핑계

로 넘어가는 나의 뻔뻔함에도 살짝 눈감아주며 격려

해 주는 선배 교역자님들. 그 분들 앞에서는 그들과

같이 될 수 없는 내 모습에 부끄러움을 넘어 자괴감

이 들 때도 있었다. 그런 주제에 후배들 앞에서는 또

얼마나 폼을 잡았던가? 나이 뿐 아니라 속사람까지

도 푸를만큼 젊은 영성을 가진 그들 앞에 이제서야

말이지 나는 질투심을 느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

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한 학기를 마치고 또 가쁜 숨을 몰아쉬며 잠

시 내 마음을 보여드리고 싶다.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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