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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yang Foundation Annual Report 2011 - 우양재단 사업보고서 닮고 싶은 청년 우양

2011년 우양 연차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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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wooyang annual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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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11년 우양 연차보고서

Wooyang foundation annual report

2011-

우양재단 사업보고서

닮고 싶은 청년 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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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양재단 소개

인사말

한 눈에 보는 우양

사회환원 남북청년

청년 이야기

먹거리와 이웃돌봄

이웃돌봄 이야기

농어촌 섬김 & 해외사업

농어촌 이야기

후원자 이야기

2011년 재정보고

2011년 우양과 함께한 사람들

contents

닮고 싶은 청년, 우양의 즐거운 섬김

어려움 속에서도 사회환원을 꿈꾸는 ‘닮고 싶은 청년’을 지원합니다. 청년들은 우양과 함께 미래의 주인으로

성장하고, 굶주리는 이웃을 도우며, 소외된 농어촌에 희망을 만들어갑니다.

Mission

우양재단

| 사회환원 남북청년 |

남한과 탈북 청년의 절실한 학업을 지원하고, 서로간의 이해를 높입니다.

| 먹거리와 이웃돌봄 |

청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주는 돌봄망을 만들어 나갑니다.

| 농어촌 섬김 |

소외된 농어촌을 지원하여 농어촌을 삶의 터로 회복시키며, 도시 청년들 및 청년 목회자들과 함께

농어촌을 섬깁니다.

| 우양해외사업 |

개발도상국 청년들에게 학업보조금을 지원하고 활동을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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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양

재단

사업

보고

서| 인

사말

2011년 한해 우양재단에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1983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소중한 사명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분의 관심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웃을 돌보기 위해 이 일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이들의 필요를 채우는 것으로 끝내지 않으려 합니다.

우리사회와 나라를 이끌어갈 청년들을 지원해, 좀 더 나은 내일을 만들고 싶습니다.

남북한의 평화를 이루는 일과, 소외된 이웃과 농어촌을 돕는 일에 청년과 함께 참여해,

더 따뜻한 눈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기를 원합니다.

현재 우양과 함께 걷는 많은 청년들은 사회환원에 대한 열정을 점점 키워가고 있습니다.

당장 내 눈앞의 이익만이 아니라, 사회와 공동체에 힘을 불어넣는

21세기 인재가 그들입니다.

우양청년들이 만들어갈 따뜻하고 열정 있는 사회를 기대합니다.

인사말

나눔의 선순환, 그곳에 길이 있습니다.

복지이사

마경희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원 박윤숙 세계사이버대학교 교수 양혜우 한

국이주노동자의집 대표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이성진 ㈜트라이온테크

대표이사 이정복 능동교회 담임목사 전혜정 연세대학교 교수 정유경 사회

복지사 조경숙 우양자원봉사팀장

장학이사

기혜숙 사회복지사 김부린 아차도교회 담임목사 노혜린 인제대학교의과

대학 교수 박정란 서울대통일평화연구소 연구원 정유경 사회복지사 정의

원 두산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최종문 전주대학교문화관광대학 교수 한호연

㈜프릭스 이사 황동규 법무법인율곡 변호사

장학감사

정맹교 ㈜한화증권 최효식 전 소명여자중학교 교장

복지감사

김정렬 유빌라떼남성합창단 배현덕 전 SC제일은행

우양사람들

이사장 | 정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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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원 남북청년

한 눈에 보는 우양

Wooyang foundation

Wooyang foundation

- 탈북출신 청년가정 생활지원 63명 / 영어교육지원 285명

- 20명의 평화강사 양성 / 이들과 함께한 청년 자원봉사자 234명

3,89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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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와 이웃돌봄

465명

329명

먹거리를 지원받는 어려운 이웃

106명

매월 쌀과 돌봄을 전달하는 자원봉사자

30명

텃밭을 가꾸고 그 수확물을 이웃에게 전달하는 자원봉사자

초·중·고등학교에서평화감수성을 키우는평화교육

2,725명

학업지원금을 통해우양과 함께 꿈을 꾸는 청년

220명

우양통일축구에 참여한탈북청년과 남한청년

344명

3,891명의 남한과 탈북청년 그리고 각급학교 학생들과 함께했습니다.

465명의 사람들이 쌀과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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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양

재단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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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섬김

Wooyang foundation

- 농어촌에 관심있는 청년 학업지원 20명 / 농어촌의 비전을 찾는 사례세미나 110명

- 어린이 도서캠페인 20개 단체 - 650명 / 찬양순례 2개 교회 - 60명 /

청년프로젝트 3개 단체 - 100명

4,324명

농어촌에 영향을 주는단체 지원

1,724명

농어촌 활성화를 꿈꾸는 교회프로젝트 사업 지원

1,560명 100명

소외지역을 지키고 희망을 불어넣는 목회자 지원

| 한 눈

에 보

는 우

Wooyang foundation

우양 해외사업

55명

필리핀, 중국, 몽골, 미얀마청년들에게 학업지원

95명

40명

미얀마의 어린이집 아동 생활지원

95명의 해외 청년과 아이들에게 웃음을 되찾아줬습니다.

4,324명의 농어촌 주민에게 희망을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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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이 하나 되는 날을 기대합니다

20명의 탈북청년 평화강사를 양성했습니다. 편향된 이념의 안보교육을 넘어 북한의 현실을 바르게 전하고 평화 감수성을 키

워주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한 14개 기관에서 총 82시간의 교육을 펼쳤습니다. 평화교육 프로그

램은 탈북청년들에게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남한의 청년들에게는 올바른 시각을 가지게 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탈북청년 축구 토너먼트인 <우양배통일축구대회>는 어느덧 3회째를 맞았습니다. 지난 대회는 2011년 가을

개최되었으며, 탈북청년팀, 남북혼합팀, 다문화팀 등 12개의 축구 클럽이 모여 자웅을 가렸습니다. 이제는 참가인원만 150여

명이 넘는 대규모 대회로 성장했습니다.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열리는 <우양통일축구리그>도 꾸준하게 탈북청년들의 교제

의 장이되고 있습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탈북청년 39가정에 경제적인 지원과 정서적인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자원봉사자와 함께 가정을 직접 방

문해 효과를 높였습니다. 탈북청년들의 한국사회 적응에 가장 큰 벽이 되는 영어 능력 문제에도 힘을 보탰습니다. 2010년 파

고다학원과 제휴를 통한 영어교육지원 프로그램은 올해 탈북학생들의 더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영어에 자신감이 없는 탈북

청년들을 격려했습니다. 영어 에세이 대회를 열어 실질적인 영어능력강화를 위해 힘을 쏟았습니다. 나아가 탈북청년포럼을 개

최해 탈북출신 학생들의 교육 문제를 성찰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사회환원 남북청년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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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양

재단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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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 함께 갑니다.

2011년에도 어려움 속에서 사회환원을 꿈꾸는 닮고 싶은 청년을 지원했습니다. 그 결과 총 220

명의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과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우양의 ‘사회환원 남북청년

사업’은 단순히 학생들의 등록금을 지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한 우양 청년

들은 우리사회의 어려운 이들의 삶을 더 잘 이해하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열정적인 사

람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양과 함께하는 청년이 되는 방법도 다릅니다. 올해도 우양은 전국의 다양한 분야의

사회환원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들을 공정하게 선발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성적보다는 가슴속 열

정을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무한경쟁시대의 승리자보다는 따뜻한 눈으로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사회환원청년장학금’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다가오는 통일시대를 준비하고자 탈북출신 대학생들의 학업도 지원했습니다. 우양의 격려와 지

원으로 공부한 청년들은 조화로운 남·북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몰두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경

험과 배경을 가진 청년들은 학생회 활동, 기업방문, 문화모임 등으로 만나 서로 배우며 함께 비

전을 키우고 있습니다.

| 사회

환원

남북

청년

01 장학수여식에 참석한 대학생들

02 우양재단 학생회 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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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공부하는 게 쉽지 않아요. 편입 전에는 학교 끝나자마

자 4시간씩 고기 집에서 일하고 녹초가 돼도 틈나는 대로 공

부해서 좋은 성적이 나왔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지

난학기에는 주말에만 일을 하고 나름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성

적이 나오지 않아 속상했죠,”

성단비 씨는 성적에 부담을 느껴,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공

부에 집중했다. 2011년도를 사는 대학생의 비애가 느껴졌다.

공부와 생활 둘 다 포기할 수 없어 쩔쩔매고 있는. 처음 대학

을 선택할 때는 그저 점수에 맞춰 전문대학에 갔지만, 취업대

신 학업을 연장한 건 꿈이 있어서다. 바로 당뇨병치료제 연구

다. 고등학교 때 이후 바뀐 적 없는 분명한 목표다.

“어차피 한번 사는 거잖아요. 밋밋하게 사는 건 싫었어요. 적

당히 흘러가는 대로, 안정을 추구하고 안주하는 것도 싫었죠.

인생을 의미 있고 알차게 살고 싶다랄까요. 제가 하고 싶은 건

당뇨병 치료제 연구인데, 이걸 하려면 더 공부 많이 해야 되

요. 사실 제가 공부를 진짜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에요. 그렇

지만 제가 하고 싶은 게 공부를 통해서 하는 거니까요. 대학

원도 가야하고요”

“제가 고등학교 때 당뇨병이 생겼어요. 인슐린이 분비가 안 된

다고 하더라고요. 생물책에서나 보던 병에 직접 걸렸으니까 많

이 당황했겠죠. 왜 이런 일이 나한테 생길까 하며 방황하고 그

랬어요. 사실 그때쯤 부모님이 이혼하시면서 제가 보육원생활

을 했거든요. 보육원이라는 낯선 환경에 겨우 익숙해질 만하

니까 그런 일이 터졌어요.”

그는 환자가 되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그곳에서

새로운 영감을 주는 만남도 생겼다. 특히 병원에서 만난 아이

들이 성단비 씨의 마음을 자극했다. 본인보다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의 당뇨환자는 물론 갓난아이부터 초등학생에 이르는 어

린 환자들을 보면서 문득 “아! 내가 나중에 이 병의 치료제를

개발하면 좋겠다. 또 그걸 개발해서 생긴 수익금으로 이런 친

구들을 돕는다면…….”

보육원에 와서도 배운 것이 많았죠. 처음에는 보육원에 폭력

도 있고 지저분할 거 같았는데 실제 보육원 아이들이 엄청 밝

고, 행복하게 지내는 거 에요. 저는 그 당시 제가 최악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우울했는데요…”

그는 본인의 당뇨병 역시 남들보다 건강을 잘 지킬 수 있는 기

회라고 믿고 있다. 자기 몸을 과신하는 사람들보다 체계적으

로 운동하고, 식단을 조절하는 자신이 더 건강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심지어 자신이 주사 맞는 걸 무서워하지 않는 사람

이라 다행이란다. 당뇨병환자들은 주사를 자주 맞아야 하는

데, 자신에게는 큰 문제가 아니라는 반응이다.

아동학습지도 봉사활동을 하며 만난 아이의 이야기를 할 때

는 자기 가족 이야기를 하듯이 기쁜 표정이었다.

“지난 학기 아동 학습지도를 시작했어요. 원주 시내의 보육원

에서 중학교 2학년 여자아이를 가르치는데요. 뿌듯해요. 처음

에는 숙제내주고 그러면 잘 안 해오고 그랬는데 매주 만나고

이야기도 하고 이러면서 친해졌고, 이번 기말 고사 때는 열심

히 하는 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수학점수는 많이 올랐어요.”

성단비 씨는 우양재단의 ‘사회환원 프로젝트 경연’에서 받은

상금을 해당 아동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주로 가르치는 학생

의 책과 참고서, 간식 등을 구입했다. 그녀가 기쁜 것은 단지

돈을 지원받아서가 아니다. 그의 봉사활동 모습을 본 주변인

들의 삶이 변하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사회환원은 마치 나비효과인거 같아요. 저도 어려운 시절 받

았던 도움이 있고, 또 제가 누군가를 돕고, 제 도움을 받은 아

이들도 언젠가는 또 자신의 역할을 할 거라고 믿었거든요. 실

제로 제가 이런 일을 하니까 관심 있어 하는 친구들이 생겼다

니까요. 실제로 하고 있는 애들도 있어요.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죠. 제가 생각했던 대로였어요. 점점 펼쳐져나가는”

청년 이야기

-

오늘도 꿈을 향해 한걸음씩 걷는

성단비 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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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양

재단

사업

보고

먹거리와 이웃돌봄

청년과 함께 갑니다.

벌써 13년을 이어온 우양 쌀가족의 자랑은 어르신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유대감입니다. 부모자

식 사이로 착각할 정도로 우양과 독거 어르신의 관계는 돈독합니다. 단순히 서비스를 주고받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는 관계입니다. 쌀과 식료품을 나눔에 앞서 친구가 되고 서

로를 격려하는 관계망을 만듭니다. 현재 마포, 양천, 강서, 서대문구 지역에서 활동을 벌이고 있

습니다.

우양의 어르신들은 일방적인 사회복지의 대상자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마포구의 양덕

순 할머니는 90세의 연세에도 또래보다 정정하셔서 노인정의 잡무를 맡으십니다. 할머니는 우

양행사가 있는 날이면 바지춤에 숨겨두었던 돈을 꺼내어 가난한 학생을 돕는데 보태겠다고 합

니다. 쌀나누기 날이면 흔히 볼 수 있는 모습 중에 하나가 어르신들이 자원봉사자 손을 잡고 기

도해주는 겁니다. 일방적인 관계에서 에너지를 주고받는 상호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우양재단의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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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거

리와

이웃

돌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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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노동, 즐거운 텃밭

2011년에도 우양은 값진 땀을 흘리며 농사를 지었습니다. 옥상 한편의 작은 텃밭이고, 청년들

은 대부분 초보농사꾼이지만, 그곳에서 자란 작물들은 가치 있는 곳에 쓰였습니다.

우양옥상텃밭에서 농사를 짓는 이들은 흙과 더불어 지내는 즐거움을 맛보고, 작물을 받아보

는 이들은 감사한 먹거리 나눔의 손길을 느끼고, 서울한복판 빌딩옥상은 푸르른 잎사귀 그늘

로 호사를 누립니다.

올해는 10여 가지 작물을 심어 주변의 어려운 형편의 50가정과 나누었습니다. 오삼득 어르신

은 우양재단과 여러 시설의 도움을 받는 입장이지만, 왕년의 농사실력을 발휘, 텃밭 자원봉사

자들에게 특별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할아버지의 손길을 탄 고추와 상추 맛에 자원봉사자

들이 옥상에서 고기판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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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양

재단

사업

보고

명절은 우양과 함께

우양 명절잔치는 마포구 일대에서 유명한 행사입니다. 명절이 오면 더욱 외로움을 느끼는 소

외된 이웃 200여명과 한바탕 놀이판을 벌이고, 잔치음식도 즐깁니다. 행사는 점점 다채로워

집니다. 올해는 마술공연, 노래자랑에 민속음악 공연도 곁들여졌습니다. 따뜻한 인사와 푸짐

한 선물은 덤으로 드립니다.

청춘을 돌려드립니다 어르신 댄스, 발마사지

우양과 함께가는 사람 자원봉사자, 마음상점, 마음은행

‘먹거리와 이웃돌봄’ 사업은 우양재단 혼자 감당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닙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자원봉사자들의 손과 발을 빌려 소외된 이웃을 만납니다. 그분들의 귀와 입을 통해 이웃

의 어려움을 듣고, 격려합니다. 올해 우양은 자원봉사자들의 재충전을 위해 미술관과 극장을

찾았습니다. 따뜻한 봄에는 교외로 나가 녹차체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웃돌봄 사업에는 마음상점의 역할도 한몫했습니다. 우양 쌀가족들에게 언제나 풍성한 식탁

을 준비해준 어탕국수집과 안동장, 바쁜 일들을 제쳐놓고 우양 어르신들의 머리를 손질해 주

신 M뷰티 미용실은 든든한 우양의 지원군입니다. 우양가족들이 가진 능력을 서로 교환해 실

질적인 도움을 주고받는 마음은행은 오늘도 어르신들 대여섯 분이 모여 반찬을 만드는 일로

분주합니다. 만들어진 반찬은 다른 어르신들에게 전달됩니다.

| 먹거

리와

이웃

돌봄

01 옥상텃밭 지킴이로 활약한 대학

생 자원봉사자들

02 씨앗을 뿌리기 위해 밭을 고르

고 있는 청년들

03 파종을 마친 뒤

04 한강 유람선 나들이에 나선 우양

쌀가족 어르신들

05 시원한 발마사지 받으러 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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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는 어르신들을 더 직접적으로 만나 스킨십을 하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어르신 댄

스와 발마사지가 그것입니다. 매월 셋째 주 화요일에 열리는 발마사지는 어르신들에게 꼭 필

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어르신 댄스는 전혀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걷고 서는

것도 버거운 어르신들이 어느새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시더니, 명절 공연 때는 젊음을 회

복하신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어르신들은 춤바람에 몸을 싣는 그 시간을 기

다립니다.

“이제 몸조차 잘 지탱해주지 못하는 발, 앞으로 도약하고 싶어도 지팡이가 없으면 그럴 수 없

는 발, 최선을 다하고 싶으나 이젠 그럴 기력이 없는 발은 지나가버린 옛 과거와 같았다. 하지

만 우리들은 그 발을 어루만지고 좋은 향이 나는 화장품을 발라드린다. 그 발은 지금까지 어르

신들의 의지이며, 열정이며, 겸손이었기 때문이다.” _ 발마사지 활동가의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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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웅~ 부부붕~!” 낡은 오토바이 소리가 우양빌딩 앞에 멈춘

다. 십년은 더 탔을 법한 오래된 오토바이에서 노인 한 명이

내린다. 오삼득 할아버지(78세)다. 오삼득 할아버지는 옥상텃

밭에 볼일이 있다. 건물에 들어오자마자 엘리베이터에 탄다.

6층. 내려서도 한층은 걸어 올라가야 옥상이다. 몇 계단 올랐

을 뿐인데 숨이 거칠다. 숨 고를 새 없이 고무호스를 들고 텃

밭에 물을 뿌린다.

넓은 밭은 아니지만 이곳은 항상 일손이 필요하다. 텃밭을 가

꾸는 자원봉사자는 많지만, 할아버지는 남다른 책임감을 가

지고 있는 듯 보인다. 작물들에게 한바탕 물세례를 주고 나서

야 한 숨 돌리는 할아버지. “이거 매일 아침 관리해주고 그

래야 열매도 제대로 맺고 그러는데…” 텃밭 담당자에게 에

둘러 잔소리다.

사실 할아버지는 우양 쌀 가족이다. 생활 형편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 함께 사는 할머니는 몸이 많이 불편하다. 그간 폐지수

집이 주 수입원이었다. 오토바이도 폐지를 나르기 위한 기구

다. 무거운 종이더미와 박스를 나르며 생활비를 벌기도 벅찰

텐데, 틈만 나면 우양 옥상텃밭에 올라와 본다.

“요새는 몸이 안 좋아져서 종이 주우러 다니지도 못해. 허리

도 고장 나고, 심장병이야 오래됐지. 그래도 우양에서 주는

쌀로 먹고는 살 수 있어. 다른 취미가 없으니 집에만 있어야

하잖아. 남들은 장기도 두고, 바둑도 두고 그러는데, 나는 그

런 걸 하나도 안 배웠어. 여기 텃밭일이야 힘이 아니라 요령

으로 하는 거잖아. 젊은사람들이 하기엔 힘들어도 오히려 나

는 쉽게 하지.”

오삼득 할아버지는 젊어서부터 힘쓰는 일을 하셨다고 했다.

할아버지가 맨손으로 판 터널로 영동선 기찻길이 뚫렸고, 인

근 광산에서도 오래 있었다. 빈 땅에서 농사일도 십년쯤하고,

서울근처에 와서는 목장을 했다. 나이가 더 들어서는 고물상

도 했다. 한평생 무거운 짐을 나른 셈이다.

“돈복이 없었나봐. 하는 일마다 잘 안되더라고. 젊어서 꿈이

농사한번 크~게, 속편하게 지어보는 거였지. 지금 그래서 우

양 옥상에도 올라와보고 그러나봐. 이렇게 작물 키워놓으면

동네 할머니들이 와서 재미삼아 따기도 하고, 먹고 그런다고

하더라고. 가끔 할머니들이 와서 밭을 망쳐놓고 가면 속상하

기도 하는데, 그래도 이해해야지, 그런 소일거리라도 있어야

지 노인들이.”

그는 옥상텃밭의 시작부터 함께였다. 텃밭에 심을 작물을 선

택하는 일부터, 텃밭을 처음 가꾸는 청년 자원봉사자들의 교

육도 할아버지 몫이다. “우양에서 도움을 받고 산지 10년이 넘

었는데, 내가 더 늙기 전에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해야겠다

는 생각이 있었어. 벌써 몸이 많이 힘들어서 제대로 할 수 있

는 일이 없는데, 여기 밭일이야, 내가 동네 사니까 한 번씩 들

여다보는 정돈데, 도움이 될란가 모르겠네.”

이웃돌봄 이야기

-텃밭 선생님 오삼득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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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오토바이를 타고

옥상텃밭을 찾는

오삼득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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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양

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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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섬김 & 해외사업

농어촌을 새롭게

소외된 농어촌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노력했습니다. 농어촌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의 활동

을 지원, 3개의 청년 단체가 농번기 농촌의 일손을 도왔습니다. 이들은 농어촌 생활을 직접 체

험하고, 농어촌 사람들과 대화하며, 도시와 농어촌지역이 공생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했

습니다. O2프로젝트를 신설, 지역아동센터와 동아리 등 소규모 단체의 농어촌 활동 참여를 유

도했습니다.

농어촌 마을을 도울 수 있는 프로젝트를 공모, 지원하는 농어촌 프로젝트는 2011년에 한 단계

더 성장했습니다. 공부방, 노인시설, 공동생산시설 등 지원 단체 숫자를 21개로 늘렸습니다. 특

히 지역에서 효과가 입증된 프로젝트는 장기적으로 지원해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를 놓았습니

다. 장기 프로젝트로 선정된 5개 기관은 도시 청년들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도농간의 소통을

실현했습니다.

농어촌 도서 캠페인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농어촌지역 공부방 등 20개 단체에

각50권씩 1,000권의 양서를 보내, 농어촌 지역의 문화 활성화를 위해 애썼습니다. 우양과 함

께 농어촌에서 도전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농어촌 사례세미나>의 규모도 확대되었습

니다. CTS기독교TV와 손을 잡고, 농어촌 지역에서 희망을 만들어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전

달했습니다.

우양

재단

사업

보고

서| 농

어촌

섬김

& 해

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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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살리는 시골교회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농어촌 지역을 지키며 사랑하는 시골교회들과 함께했습니다. 시골교회

는 소외된 농어촌지역과 생사고락을 같이합니다. 지역 주민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위로하는 역할

은 물론, 사회와의 연결도 교회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런 농어촌 교회의 목회자를 지원하는 프

로그램은 1993년에 시작해 올해도 변함없이 계속됐습니다. 생활 안전망이 보장되지 않은 목회

자들을 위해 상조회를 운영하고, 질병 등의 치료비를 제공했습니다.

우양은 농어촌의 미래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농어촌 목회 지망생들을 선정해 학업 보조금을 지

원했습니다. 농어촌에서 자란 목회자 자녀들의 학업도 돕고 있습니다. 미자립 시골교회를 외롭게

지키는 목회자들에게 자녀교육은 커다란 부담입니다. 농어촌의 감수성을 지닌 목회자 자녀들은

언젠가 농어촌 지역에 커다란 힘이 될 것입니다.

문화혜택이 부족한 농어촌에 찬양순례 행사도 열었습니다. 반복적인 일상의 시골 마을에 즐거

움을 더해주고, 동네잔치를 벌이고자 시골교회를 방문했습니다. 노년층의 비율이 높은 농어촌의

입맛에 맞는 국악 찬양단 등을 섭외해 흥겨움을 선사했습니다.

개발도상국 청년 학업지원

미얀마의 가난한 지역에서 자라는 청년 7명에게 대학진학의 꿈을 심어주었고, 영어와 컴퓨터를

배울 수 있는 실제적인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대학진학을 앞둔 13명의 고등학생,

중국에서는 가난한 농촌 지역의 9명 조선족 학생들을 지원해 절대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희

망을 선물했습니다. 몽골에서는 몽골의 환경문제와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행동하는 청년

들, 자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려는 젊은이들을 29명을 지원했습니다. 학생들이 희망을 나눌 수

있는 사회인으로 성장하기를 소망합니다.

14

01 도서지원캠페인을 통해 책을 받

고 즐거워하는 아이들

02 농어촌교회에서 벌어진 흥겨운

찬양순례 한마당

01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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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양

재단

사업

보고

김포시 월곶면 고양리 능동교회. 서울에서 40분 남짓한 거리

에 위치한 교회는 수도권 오지다. 논과 밭으로 둘러싸여 있고,

불과 몇 년 전까지도 도로를 따라서 젖소목장이 펼쳐져 있는,

버스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이었다.

“지금은 공장들도 들어서고, 외국인들도 많이 들어왔지만 처

음에 여기 들어왔을 때만해도 양반이네, 상놈이네. 뿌리 깊은

유교적 관습과 불심으로 가득한 마을이었어요. 때문에 외지

인에 대해 매우 배타적이었고 교회가 들어서는 것에도 매우

부정적이었어요.” (이정복 목사)

원래 마을 안쪽에 위치했던 교회는 마을사람들에 의해 마을

입구 도로변으로 옮겨지게 된다. 교회의 기도 소리를 곡소리

로 오해한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사게 된 것이다. 그러나 위기

는 기회라고도 했던가. 교회는 지역사회에 스며들기 위해 아

이들을 위한 공부방을 만들고 동네에 스며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제가 목회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접한 것이 아이들이고, 이

곳 능동에 오게 된 것도 아이들 때문이에요.”

시골 마을은 대중교통의 이용이 쉽지 않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려면 차량이 필요하다. 하지만 농사일에 바쁜 아이들의 부

모는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줄 수 없었고, 인근 학원에 아이를

등록시켜 학원차량으로 등하교를 시킬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수년간 피아노학원에 다닌 한 아이가 사실은 피아노를 전혀

농어촌이야기

치지 못하고 있었다. 아이들 교육에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

해줄 수 없는 것이 농촌현실이다.

능동교회는 ‘아이들과 공부만이라도 제대로 해보자!’라는 생

각으로 공부방을 계획했다. <농어촌 사례세미나>를 통해 정보

를 얻으며 준비했다. 노력하는 모습이 예뻐 보이셨는지 마을

어르신들이 마을회관을 무상으로 임대해줘 일이 수월해졌다.

그렇게 시작해 아이들만의 공간이 만들어졌고, 현재는 아이들

의 다양한 재능을 키워주기 위해 1인 1악기 사업을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어린이 챔버오케스트라를 꿈꾼다.

지금은 대쪽 같으신 마을 어르신 두 가정이나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고, 교회 목사가 아프기라도 하면, 마을 사람들이 문병

을 온다. 동네 목사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요즘은 ‘나는 교회

안가지만, 애들은 교회 가서 놀고 공부하라고 해’라는 말을 듣

게 되었다. 이제는 마을 아이들이 교회에 가는 건 자연스러운

일상이다. 믿고 자식들을 보낸다.

얼마 전에는 우양의 프로젝트사업비를 지원 받아 마침내 챔

버 오케스트라를 만들게 되었다. 아이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부모를 비롯한 마을사람들은 교회에 찾아왔고, 교회는 마을

사람들을 잇는 소통의 창구가 되었다. 마을 교회의 새로운 역

할이다.

이정복 목사는 지역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교회로 자리매김하

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는

이 자리를 지켜주고 싶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자라는능동교회

| 농어

촌 섬

김 &

해외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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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양

재단

사업

보고

지역 어린이들의 공부와 놀이를 책임지고 있는

능동교회 공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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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을 아주 평범한 가정주부이자, 워킹맘으로 소개하는 박선영 후원자를 만났다. 봄 바람 가득한 오후 박선영 후원자의 집으

로 찾아갔다. 집 현관 문을 활짝 열어 들어오라 하니, 환영받는다는 생각에 괜스레 기분이 좋아진다.

오늘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했다. 박선영 후원자는 유옥진 할머니와의 ‘만남’ 을 우리 가족 외에 ‘다른 가족’ 을 생각하게 된

계기라고 표현했다. 아, 물론 박선영 후원자와 우양과의 ‘만남’도 평범하지는 않다.

후원자 이야기 우양의 오랜 친구 박선영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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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양

재단

사업

보고

만남. 누구는 우주적 타이밍이라 했던가

기부는 우양이 처음이었다. 우양과 오마이뉴스가 함께 기획하고 연재한 ‘인생을 말하다.’에서

유옥진 할머니 사연을 읽고 가슴이 아팠다. 그 당시 박선영씨는 막 기독교인이 되던 시기였

다고 한다. 성경에 과부와 고아를 챙겨야 한다는 말씀이 가슴을 쳤다. 성경을 문자로만 이해

하지 않았다.

“나중에 좋은 일 하면 된다고들 하는데, 그 나중이 언제가 될지 모르잖아요. 저는 평범한 사람

이예요. 여러 사람을 도울 수 없어요. 그냥 유옥진 할머니를 도와드리고 싶었어요.”

박선영 후원자는 벌써 4년째 유옥진 할머니를 소소하게 챙기고 있다. “제가 먹을 거 사면서

같이 하나 더 구입하는 거 뿐이예요. 작은거 잖아요. 무리하면 스트레스가 되잖아요. 그냥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하고 있어요.”

우양도 당신이 특별했어요

우양에게 박선영 후원자는 ‘지훈이 엄마’로 더 유명하다. 벌써 3학년이 된 지훈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우양과 첫 인연이 닿았다. 메일로 편지를 보내오고, 지훈이의 유치원 졸업사진을

보내오는 등 그야말로 우양과 제대로 ‘소통’하는 후원자였다. 매월 1만원을 본인의 이름으로

또 다른 1만원을 아들인 지훈이 이름으로 후원을 한지 올 해로 벌써 4년째다.

“후원금이 어떻게 쓰일지도 모르는데 하고 후원을 안 할 수도 있는데 저는 헌금과 다르지 않

다고 봐요. 결국 내가 기부한 돈이 좋은 곳에 쓰일 것이라는 믿음으로 기부해요. 물론 중간에

그걸 잘 못 쓰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건 그 사람이 잘 못하는 거죠. 제 좋은 마음과 생

각은 변하지 않는 거잖아요.”

그러면서도 농담으로 다른 여러 곳을 후원하는데 우양에서 오는 소식지는 꼭 챙겨본다는 박

선영 후원자. 우양을 꼼꼼하게 모니터링 하고 있는 후원자가 분명하다.

| 후원

자 이

야기

▲ 우양재단 이벤트에 응모한 뒤 쓴 지훈 군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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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옥진 할머니를 통해서 본 세상

“어느 날 유옥진 할머니한테 소포가 왔어요. 그 때 제가 음식이고 생필품을 보냈을 땐데 제 주

소를 기억하셨는지 큰 상자가 하나 온거예요. 스타킹, 양말, 장갑, 간장...뭐 이런게 들어있는거예

요. 저는 그분이 하실 수 있는 최선의 답례를 하신다고 생각했어요.” 지금도 유옥진 할머니가 보

내준 스타킹을 신고 있다면서 발을 들어보이며 웃는다.

박선영 후원자는 본인을 사랑이 많고 박애정신이 투철한 사람이 아니라고 말한다. 본인역시 자기

가족이 소중한 사람이다. 그런데 이렇게 ‘남’에게 관심을 쏟을 수 있는 건 아들인 지훈이 때문이

다. 자식을 키우다보니 말만 할 수 없었다. ‘똑바로 살아라.’ ‘어려운 사람을 도와줘라.’ 말만 하면

서 본인은 안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된 유옥진 할머니와 벌써 4년째 ‘만나’오고 있다. 물론 아직 얼굴은 보지 않았지만 전

화로 서로를 위로하고, 축하할 일이 있으면 축하하고 안부도 묻는다.

나눔

친정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지셨다. 박선영씨는 일요일마다 요양원으로 찾아가 아버지의 식

사를 챙겨드린다. 그 일을 늘 지훈이와 함께 다녔다. 치매 어르신도 계신 요양원은 아이와 함께

다니기 좋은 곳은 아니었다. 갑자기 소리를 확 지르는 사람 때문에 지훈이가 놀라기가 한 두 번

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박선영씨는 지훈이를 데려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 사람

들이 별개의 인간이 아니라 우리 주위에서 누구나 볼 수 있는 똑같은 세상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해서다.

어느 날 유치원에서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지훈이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사랑이란, 우리 엄마처럼 할아버지한테 밥을 먹여주는거다.”

박선영씨는 나눔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나눔도 힘이 없는 누군가에게 밥을 먹여주는 거

같아요. 습관적이고 때로는 의무감으로 하지만 자식은 그 의무적인 행동을 ‘사랑’이라고 배우더

라고요. 지훈이는 아마도 제가 몸으로 보여주는 이것을 ‘나눔’이라고 배우고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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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양

재단

사업

보고

2011년 재정보고

우양재단은 더 밝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청년과 우리 이웃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설립자가 출연하는 자산과 함께,

개인 그리고 기업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되며, 후원금 지출에 있어 공익성과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추구합니다.

total2,360,359,301

수입현황

이월액 36.30%

목적사업비 56.02%

사무관리비 7.15%

사업외비용 0.53% total2,360,359,301

지출현황

해외 6.3%

전체 11.1%

농어촌 섬김 10.0%

먹거리와 이웃돌봄 22.4%

사회환원 남북청년 50.2%

total216,367,780

후원금 현황

| 2011년 재

정보

정기 35.4%

일시 42.8%

물품 21.8%

total276,723,378

후원금과 후원물품 현황

후원금 9.17%

이자수익 89.97%

기타수입 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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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현황

216,367,780

2,123,639,740

20,351,781

2,360,359,301

9.17%

89.97%

0.86%

100%

항목 2011년 결산 비율 비고

후원금

이자수익

기타수입

우양재단은 설립자께서 기부해주신 자산의 이자금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후원금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후원금 중 기부자의 뜻을 존중해 사회

복지법인에서 재단법인으로 이체된 사업비는 재단법인에서 중복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수입금

수입합계

일시 및 정기후원금 (기본재산으로 편입되는 기부금은 제외)

기본자산 운용으로 발생하는 수익

고용지원금 및 외부지원금, 잡수입 등

지출현황

국내대학장학, 해외장학, 탈북청년장학, 대학원장학금, 기명장학금 등

후원개발과 관리에 쓰이는 비용

오프라인 및 온라인 홍보에 쓰이는 비용

후원과 홍보사업 실무자 인건비

후원회원 복지비와 홍보비 합계

비고

544,398,826

24,094,180

49,572,760

116,213,631

734,279,397

7,202,090

14,356,410

132,096,470

153,654,970

2011년 결산

23.06%

1.02%

2.10%

4.92%

31.11%

0.31%

0.61%

5.60%

6.52%

비율

사회환원

남북청년

후원과 홍보

기타

항목

장학금지급

장학생활동비

새터민지원사업

해당사업인건비

소계

농어촌 지원과 찬양순례, 사례세미나 등

저소득 또는 농어촌지역의 아동과 여성의 교육지원 및 긴급지원금

농어촌 섬김 사업 진행을 위한 실무자 인건비

농어촌 섬김팀 사업비 합계

64,384,840

47,274,310

30,660,000

142,319,150

2.73%

2.00%

1.30%

6.03%

농어촌섬김 농어촌섬김사업

저소득지원

해당사업인건비

소계

우양쌀가족, 명절잔치, 나들이, 기타정서지원 사업 등

소외이웃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 활동비

먹거리와 이웃돌봄 사업 진행을 위한 실무자 인건비

먹거리와 이웃돌봄팀 사업비 합계

121,659,667

6,346,620

63,037,730

191,044,017

5.15%

0.27%

2.67%

8.09%

먹거리와

이웃돌봄

소외이웃지원사업

자원봉사자관리비

해당사업인건비

소계

후원회원복지비

홍보비

해당사업인건비

소계

사업인건비

배움터와모임터

소계

목적사업비 합계

목적사업비

기타(사업총괄, 관리) 실무자 인건비

배움터와 모임터 무료운영에 쓰이는 비용

목적사업비 중 기타비용 합계

목적사업비 합계

99,445,770

1,336,550

100,782,320

1,322,079,854

4.21%

0.06%

4.27%

56.02%

탈북청년 대상 심연(경제적지원)과 평화교육(정서적지원) 사업

사회환원 남북청년 사업 진행을 위한 실무자 인건비

사회환원 남북청년팀 사업비 합계

장학생면접, 수여식및엠티, 문화행사, 졸업생모임, 인재뱅크,

졸업생연수 등 활동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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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양

재단

사업

보고

후원현황

108,596,630

48,534,440

21,591,020

23,977,290

13,668,400

216,367,780

50.2%

22.4%

10.0%

11.1%

6.3%

100.0%

사회환원 남북청년

먹거리와 이웃돌봄

농어촌섬김

전체

해외사업

합계

항목 2011년 결산 비율후원

항목 비고

업무추진비

복리후생비

교통통신비

소모품비

지급임차료

지급수수료

차량유지비

건물관리비

교육훈련비

회의비

회계감사비

사무관리비

기타수입과 지출 - 2011년 농어촌섬김 사업과 관련하여 농어촌 지역을 열심히 섬기시는 교회들을 위한 지원금 총 186,500,000원은 이사장의 지원금

이며, 이는 회계 상 우양재단 사업비와 구분하여 처리하고 있습니다.

2011년 결산

5,443,714

49,581,055

11,348,620

10,783,510

22,276,344

5,270,168

11,076,844

35,660,182

4,981,680

3,736,330

8,800,000

168,958,447

비율

0.23%

2.10%

0.48%

0.46%

0.94%

0.22%

0.47%

1.51%

0.21%

0.16%

0.37%

7.15%사무관리비 합계

2,360,359,301 100.00%총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쓰이는 비용

직원의 사회보험과 기타복리후생 비용

교통비와 통신비, 직원통신비 지원금

소모용품 구입에 쓰이는 비용

배움터와 모임터, 사무실 임차료

CMS수수료, 각종은행수수료 및 법인서류발급수수료 등

우양쌀가족 사업 및 기타사업수행에 사용되는 차량주유 및 기타유지비

건물관리비, 수도광열비

직원교육훈련 및 직원연수와 문화모임비

이사회 회의비

우양재단 회계감사비

재단 운영에 사용한 사무관리비 합계

이월액 856,792,614 36.30%당기이월 2011년수입 - 2011년지출 (차기사업비로 이월)

기타비용 기타비용 및 잡손실사업외비용 12,528,386 0.53%

97,970,000

118,397,780

60,355,598

276,723,378

35.4%

42.8%

21.8%

100.0%

정기

일시

물품

합계

항목 2011년 결산 비율후원금/물품

후원금과 후원물품 현황

| 2011년 재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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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 ㈜트라이온테크, Brent Croston, J&J, 강경숙, 강광원, 강다영, 강동완, 강보희, 강봉화, 강석지, 강성희, 강수남, 강용구, 강은

구, 강정구, 강지현, 강철, 강태훈, 강효권, 강효숙, 고강석, 고동근, 고동원, 고봉근, 고정옥, 고충인, 고해수, 공미정, 공승욱, 공주호, 곽경

호, 곽대희, 구선아, 구현정, 구훈, 권경태, 권봉철, 권오붕, 권오준, 권은미, 권희철, 기혜숙, 김강수, 김경순, 김관순, 김광민, 김근영, 김금

주, 김기성, 김나경, 김남주, 김대영, 김대현, 김대환, 김덕수, 김덕주, 김덕환, 김도연, 김동범, 김동원, 김동준, 김동철, 김동혁, 김동현, 김매

소, 김명진, 김무연, 김문정, 김미옥, 김미정, 김미희, 김민영, 김민준, 김범진, 김병옥, 김병완, 김보라, 김본환, 김삼용, 김상근, 김상덕, 김

상범, 김석영, 김석제, 김선경, 김설희, 김성곤, 김성녀, 김성병, 김성섭, 김성실, 김성은, 김성준, 김소애, 김소영, 김수연, 김수지, 김수진,

김승진, 김승학, 김영, 김영남, 김영린, 김영석, 김영술, 김영옥, 김옥심, 김완, 김용, 김용기, 김용길, 김용배, 김용범, 김용진, 김용철, 김은

송, 김은옥, 김은주, 김은진, 김재만, 김정량, 김종현, 김종훈, 김주호, 김준혁, 김지선, 김지연, 김지은, 김지현, 김지환, 김진모, 김진섭, 김

진아, 김진일, 김진희, 김찬영, 김찬희, 김창식, 김창일, 김창훈, 김창희, 김채은, 김천호, 김철근, 김철훈, 김태규, 김태린, 김태욱, 김태호,

김태훈, 김학수, 김현, 김현정, 김혜숙, 김혜원, 김혜진, 김환경, 김활계, 나건수, 나원실, 나은미, 노상완, 노윤섭, 노정호, 노형용, 노혜린,

노희정, 도숭, 도용환, 도태형, 람원교회 소망부(소병일), 류기수, 류제민, 류준욱, 류호분, 마경희, 마상훈, 목장균, 문병국, 문성범, 문소영,

문형동, 문회림, 민경각, 민지혜, 박경민, 박계선, 박기영, 박기홍, 박꽃잎, 박대연, 박도영, 박명석, 박목원, 박민규, 박민석, 박민지, 박보생,

박선미, 박선영, 박성식, 박솔이, 박승덕, 박안나, 박영선, 박영철, 박완기, 박완호, 박은솔, 박은주, 박이근정, 박인향, 박재현, 박정, 박정

녀, 박정노, 박정란, 박정오, 박정자, 박정훈, 박제홍, 박종국, 박종덕, 박종석, 박종칠, 박주하, 박주현, 박준, 박준영, 박준표, 박지연, 박지

영, 박지선, 박진경, 박진규, 박진아, 박진이, 박태준, 박하진, 박해용, 박혜란, 박혜정, 박흥석, 박희성, 방극남, 방성효, 방수길, 방수정, 배

성지, 배성진, 배지선, 배효진, 백은영, 백은현, 백종아, 변호경, 빈혜정, 서경란, 서길석, 서민희, 서승옥, 서현만, 서효정, 석희원, 설금이,

손경수, 손삼열, 손훈태, 송근호, 송명화, 송영주, 송유나, 송인규, 송준탁, 송지석, 송진안, 신수빈, 신숙경, 신옥경, 신용호, 신인철, 신재

강, 신필재, 신희현, 심명근, 심수현, 심준우, 안경숙, 안두나, 안명동, 안미선, 안성후, 안소영, 안아름, 안영호, 안창준, 양남면, 양동현, 양

성철, 양은진, 양정희, 양해칠, 양혜우, 엄경실, 엄계안, 염학민, 예민영, 오민혜, 오성호, 오연호, 오인득, 오정순, 오정진, 오정택, 우민희, 원

정일, 원종석, 위혜빈, 유석하, 유석현, 유성현, 유재영, 유정자, 유헌, 유홍수, 유환욱, 윤무영, 윤미, 윤복희, 윤서희, 윤슬기, 윤영숙, 윤은

희, 윤지영, 윤지혜, 윤창근, 윤청금, 윤태석, 윤형민, 이광득, 이교남, 이국섭, 이기현, 이대갑, 이도연, 이도원, 이도훈, 이동건, 이동욱, 이

명애, 이명주, 이미경, 이미숙, 이미연, 이미현, 이민경, 이보람, 이상권, 이상규, 이상옥, 이상은, 이상준, 이상철, 이상현, 이선미, 이설미, 이

성재, 이수진, 이숙이, 이슬기, 이승남, 이승록, 이승훈, 이아영, 이약우, 이영석, 이영선, 이영옥, 이웅, 이원래, 이원식, 이유미, 이윤미, 이

윤안, 이윤정, 이융희, 이은정, 이재선, 이재윤, 이재혁, 이정귀, 이정은, 이정혜, 이정화, 이정희, 이종익, 이종필, 이종현, 이종훈, 이준양,

이준호, 이채석, 이철진, 이한성, 이해규, 이현종, 이현진, 이혜린, 이혜림, 이혜정, 이효진, 임동배, 임동중, 임병배, 임수영, 임수현, 임숙희,

임은하, 임지현, 임진서, 장권식, 장동선, 장민익, 장선희, 장연주, 장완영, 장우석, 장윤수, 장판수, 장형종, 장혜숙, 장효선, 장희수, 장희윤,

전광석, 전국조, 전기태, 전미진, 전성수, 전영경, 전은선, 전지훈, 전홍식, 정경미, 정경희, 정광성, 정광훈, 정규서, 정맹교, 정민혜, 정보경,

정소라, 정승민, 정신교, 정영무, 정영순, 정원식, 정유경, 정유미, 정윤수, 정은철, 정의금, 정의호, 정의훈, 정인수, 정임숙, 정재곤, 정재

용, 정재우, 정정아, 정종욱, 정주영, 정준, 정진아, 정진택, 정창길, 정청자, 정초영, 정치두, 정태양, 정평화, 정현교, 정혜란, 정혜림, 정호

진, 제상식, 제주현, 조광래, 조기매, 조기웅, 조명현, 조성경, 조성은, 조연수, 조영렬, 조영성, 조용훈, 조은주, 조중근, 조창용, 조해진, 조현

미, 조현은, 주성빈, 주정동, 주정원, 지득윤, 지성호, 차수정, 차재삼, 최강호, 최광모, 최금진, 최기훈, 최나식, 최미화, 최민호, 최석준, 최

선규, 최설, 최소영, 최수연, 최연옥, 최용안, 최용재, 최윤서, 최인복, 최인정, 최장권, 최정환, 최종문, 최지예, 최진선, 최진택, 최창선, 최

철, 최형철, 최혜련, 최홍진, 추예봉, 표정선, 피준범, 하윤석, 한기호, 한병군, 한상도, 한상윤, 한솔, 한송호, 한영근, 한인호, 한재혁, 한정

선, 한태찬, 한호연, 함형화, 허병순, 허영준, 현수지, 홍금화, 홍민기, 홍성주, 홍상의, 홍성영, 홍순영, 홍의숙, 홍의철, 홍지혜, 홍현숙, 황

동규, 황선주, 황순애, 황예진, 황용준, 황유라

2011년 우양과 함께한 사람들

정기후원자

2011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후원자 명단입니다.

Page 23: 2011년 우양 연차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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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2

우양

재단

사업

보고

일시후원자

물품으로 후원한 개인과 기업체

㈜두레샘, ㈜맥산 서울사무소, ㈜유비엠텍, KTB증권, 강룡, 구동규, 기린대교회, 기혜숙, 김부린, 김선문, 김신하, 김진, 김태호, 김희석,

남정은, 맥쿼리, 민들레, 박솔이, 배현덕, 서영희, 성공을 도와주는 가게, 성말용, 양덕순, 양덕순, 어지루, 오연호, 오인선, 유외교, 이명환,

이은준, 이정호, 이창희, 이투엑스포(상상마당), 임효석, 자산관리공사, 장소영, 정맹교, 정성수, 정의원, 정인수, 정임숙, 조광종, 조미희, 주

삼순, 참나무어린이집, 하늘단비교농협, 해피빈

M-beauty 미용실, SK루브리컨츠, SK이노베이션, 강승훈, 김성병, 김숙선, 김시웅, 대한축구협회, 롯데시네마 홍대입구관, 마포

구사회복지협의회, 마포푸드마켓, 삼왕티앤씨, 상상박물관, 서대문푸드마켓2호점, 서울문화재단, 아가페출판사, 안동장, 어탕국

수, ㈜맥산 서울사무소, ㈜책고르기, 최동철, 텍사스부대찌개, 토토북, 학산문화사, 한화증권명동점, 현대증권

후원 및 자원봉사 문의

02-324-0455 / www.wooyang.org

여러분의 후원으로 우양은 닮고 싶은 청년을 키우는 즐거운 섬김을 만들어갑니다.

계좌번호 안내

우리은행 | 1005-701-140677 사회복지법인 우양

하나은행 | 376-910011-22804 사회복지법인 우양

외환은행 | 630-004823-619 재단법인 우양

| 2011년 우

양과

함께

한 사

람들

Page 24: 2011년 우양 연차보고서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60-1 우양빌딩1-2층 | 02-324-0455 | www.wooyang.org 디자인 Slowalk 발행일 2012년 6월 발행처 우양재단 발행인 정의승

| 우양

재단

은 환

경을

생각

하여

재생

지를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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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니

다.

Wooyang foundation annual report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