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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1953 | 대한방직 Build your life with TAIHAN 2012.7.1 Vol.19 2012년 여름호 TAIHAN NEWSLETTER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정현종, <모든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중에서

2012년 여름호 TAIHAN NEWSLETTERŒ€한방직 소식지... · 2012-07-03 · since 1953 | 대한방직 Build your life with TAIHAN 2012.7.1 Vol.19 2012년 여름호 TAIHAN NEWS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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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nce 1953 | 대한방직 Build your life with TAIHAN

    2012.7.1 Vol.19

    2012년 여름호TAIHAN NEWSLETTER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정현종, 중에서

  • New Story | 대한늬우스

    대한늬우스

    소방본부장 대구공장 방문

    DSA 2012 전시회 참가

    노조 정기 대의원 대회

    대구공장 소방훈련

    2 아름드리

  • 낚시동호회백마축구회

    전주공장 산악회

    조직활성화 및 직장예절 교육

    대한인염 공장혁신운동 CATCH PHRASE 공모

    장기근속 시상

    등산회

    2012 여름호 3

  • PERF

    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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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2

    9-10th May 2012 in Munich

    Welcome to

    회색 니트와 넓은 치마를 입은 반백의 할머니가 눈을 지그시

    감고 서있다. 눈을 뜬다. 한 곳을 뚫어져라 응시한다. 마치 기도하

    는 자세라 할 만 하다. 5분동안 미동도 하지 않고 기원을 가득 담

    은 눈빛으로 한 곳만을 바라본다. 뮌헨의 중앙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내린 프랑크푸르트 링역에서 만난 할머니 걸인의 모습이었

    다. 약 20여분을 지켜본 결과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할

    머니가 있는 힘껏 힘을 주고 응시한 곳은 지하철 표 판매기의 거

    스름 동전이 나오는 곳이었고 한 무리의 사람들이 빠져나가면 할

    머니는 각각 4곳의 동전 거스름 구멍을 성스러운 순례라도 하듯

    조심스럽게 손을 집어 넣어 확인하고 남겨진 혹은 남아있는 동전

    을 챙기는 것이었다. 한 20분을 서서 지켜본 결과 꽤 쏠쏠하게 수

    확을 하고 있었다.

    이 할머니를 뒤로하고 유럽에서 기능성 원단의 모든 것을 볼

    수 있고,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2012 Performancedays가 열

    리고 있는 MTC World of Fashion센터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 Performancedays는 1년에 2번 정기적으로 전시회를 진행하

    고 있으며 이번 해에는 5월 9~10일까지 82개의 참가업체와 30

    여개국에서 온 682명의 방문자들로 나름 성황을 이루었다. 전

    "PERFORMANCEDAYS 2012"는 WEICHERT

    AGENCIES가 주관하여 2008년부터 시작된 기

    능성 직물 박람회로 연 2회 개최되며, 기능성 스

    포츠의류와, 작업복 등의 원사, 마감, 악세서리,

    성능 등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Info Story | 현장을 가다

    Smallbut Smart독일 뮌헨의 2012 Performancedays를 다녀와서…

    직물해외팀 부장 조병재

    4 아름드리

  • 시회 장소에 도착을 해서 보

    니 참으로 아담했고(Small)

    조용했다. 한국, 프랑크푸르

    트, 미국 등의 전시회를 다

    녀봤지만 생경한 느낌이었고

    다소 실망스럽기도 했다. 뭐

    든지 크고, 빠르고, 화려해

    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 속

    에 가득했었기 때문이리라.

    공장에서 최선을 다해서 생산한 나일론 샘플을 다시 한 번 챙기

    면서 미리 약속한 부스로 향했다. JRC-REFLEX (FRANCE),

    DYNTEX (AUSTRIA),PONTETORT SPA (ITALY),F.O.V

    (SWEDEN),SOFILETA SAS (FRANCE),TREND FASHION

    TEXTIL GMBH (AUSTRIA),CONCORDIA TEXTILES NV

    (BELGIUM) 등을 만나서 샘플을 보여주고 상담을 했다. 반응은

    기대 이하였다. 출국 전 유럽전문 업체와의 미팅에서 전해 들은

    긍정적인 반응들은 이곳에선 전혀 없었다. 무엇을 잘못했을까?

    뭐가 잘못됐을까? 다시 한 번 마음을 추스르고 전시회장을 둘러

    본다. 2014년 여름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전시 부스서부터 시작했

    다. 2-Layer, 3-Layer, Fine-Denier, Mechanical Stretch,

    W/R, Abrasion Resistance, Anti-Wrinkle, Paper touch,

    Airshell, Breathable, Softshell, Waterproof, Ultralight,

    등등의 후가공이라는 화장을 곱게 한 제품들이 이쁘게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방문한 독일 Active Clothing 디자인 전문회사 부

    스에서 우리 제품을 보여

    주며 디자인 평가를 받아

    봤다. 아팠다. 디자인 전

    문가의 한 마디 한 마디가

    폐부를 콕콕 찔렀다. “유

    럽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디자인을 개발해야 한다.

    이런 패턴을 보여주면 아

    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틀린 말이 없었

    다. 자존심 상하지만…,짧은 1박2일의 전시회 방문 및 상담을 통

    해 아주 많은 것을 얻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우리가 무엇을 잘

    못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고 위안을 삼는 것은 치

    사한 변명이리라. 아프게 지적 받고 통렬하게 잘못된 점들을 반

    성하며 11월을 준비한다. 11월에는 참여업체로서 다시 갈 것이다.

    화장도 시키고 옷도 이쁘게 입히고 치열하게 준비해서…,

    작지만(small) 실속 있고 알찬(smart) 영업을 준비하며 그 할

    머니를 떠올려 본다. 그 치열한 눈빛과 흔들리지 않는 인내, 그리

    고 마침내 거둬들이는 수확을 추억한다.

    www.performancedays.eu

    (이미지제공:www.performancedays.eu)

    2012 여름호 5

  • 올해로 13번째 열리는

    말레이시아 DSA 전시회

    는 동남아시아권 최대 방

    산전시회 중의 하나이다.

    전시회 규모는 2011년 프

    랑스 밀리폴 전시회보다 작은 42개국 850개 업체가 참여했다. 대한

    방직은 한국관과 떨어져 전시회장 HALL 3에 부스를 설치했다. 우리

    회사는 한국군 군복, 방한복, 배낭뿐만 아니라 미국, 스페인, 영국,

    말레이시아 등의 해외군복원단과, 작업복용 원단, 협찬 받은 방탄복,

    방검복, 전투경찰 보호의상도 함께 전시하여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한국군 군복 원단과 신형 5도 디지털 패턴은 외국군복과 비

    교해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많은 방문객들이 완전 군장한 한

    국군 마네킹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마음

    도 뿌듯해 졌다.

    동영상과 브로셔를 활용해 전체적인 홍보를 하며, 우리회사가 원

    단 생산 제조업체이면서 자체 혹은 협력사를 이용한 완제품까지 생산

    하고 품질관리를 하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심어 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2012 DSA 말레이시아 전시회 기간 동안 총 88개 업체를 상

    담했으며, 특히, 싱가폴군복 관계자들이 대한방직 부스에 싱가폴 전

    투복 및 배낭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고 많은 관심을 가졌다.

    전시회 기간 중 상담한 싱가폴 군복 에이전트와는 현재 오더 진행

    중에 있다. 시제품 생산, 납기, 품질 등 모든 면에서 시작하는 상황이

    라 어려움도 많지만 전시회를 통해 우리의 힘으로 대한방직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어 큰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

    DSA 말레이시아 전시회 기간 중 상담했던 대부분 인사들은 상당

    히 우호적이었다. 본인들이 궁금한 사항은 즉시 질의 하고, 필요 시

    재차 방문해 본인들이 만족할 때까지 상담을 했던 모습들이 깊은 인

    상을 심어 주었다.

    몇 가지 아쉬웠던 점은 참여업체가 이전 전시회만큼 많지 않았고,

    주최측의 시설이나 준비에 있어서 조금 부족했다. 또, 일부 방문객들

    은 "TAIHAN TEXTILE" 영문을 보고 태국이나 대만회사가 아니냐

    는 질문을 많이 했다. 아사 군복제품 품질의 우수성과, 대한민국 이

    미지를 높일 수 있도록 여러 각도에서 노력해야 겠다는 반성도 하게

    되었다.

    4일간 진행된 이번 말레이시아2012 전시회는 규모면에서 큰 전시

    회는 아니었지만 업체마다 홍보 및 계약을 위한 노력과 경쟁이 치열했

    다. 우리 대한방직이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명확하게

    느끼게 해준 전시회였다.

    □ 개최일정 : 2012년 4월 16일 ~ 2012년 4월 19일

    □ 전시회장소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PWTC

    □ 전시회규모 : 850업체 (42 개국) 참가

    □ 전시품목 : 경찰, 군, 국가 보안장비 제품 및 기술

    □ 참여인원 : 김윤호부장, 김홍기부장, 성상헌차장, 한성규차장

    대구공장 차장 한성규

    DSA(Defence Services Asia)전시회를 마치고..

    Info Story | 현장을 가다

    6 아름드리

  • ‘흐르지 않는 물은 썩는다’

    현실에 안주하고 변화를 위해 노력하지 않음의 위험성을 나타내는

    말이다. 고등학교 3학년 봄, 친구들과 야간자율학습을 땡땡이 치고 놀

    러 갔다가 담임선생님께 크게 꾸중을 들었었다. 눈물이 쏙 빠지도록 회

    초리를 맞은 후 선생님께서 해주신 이 말은 이후 내 인생의 좌우명이

    되었다. 평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일까? 면접 날 느낀 대한방직

    의 첫 인상은 사내에 걸려있는‘변하자, 지금 하자, 내가 하자 Yes 대한,

    Best 대한’이라는 슬로건이었다. 끊임없이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회사

    차원의 모습을 본 순간 대한방직은 내게 있어‘들어가서 일 하고 싶은

    회사’에서‘꼭 일원이 되고 싶은 회사’로 바뀌었다. 입사한지 5일 째 되

    는 날 받은 첫 사내교육은 우연히도‘혁신’에 관한 내용이었다. 입사

    첫 주, 나는 아직 사원증도, 사번도, 명함도 없는, 인사기록카드에 잉크

    가 채 마르지도 않은 신입사원이다. 강의 시작 전‘무엇을 혁신해야 하

    는지 조차도 모르는 신입사원에게 혁신이 과연 어울리는 주제의 강의

    주제일까?’라는 의구심을 가지기도 했지만 막상 강의가 시작되자 마자

    강사님께서 던지신 질문은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들어도 귀가 솔깃할

    만한 이야기였다.

    “여러분, 성공하고 싶습니까?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

    하십니까?”

    ‘성공’, 언제나 꿈꾸어 오고 듣기만 해도 설렌 단어지만 막상 그 목

    표를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는 막막하기만 하

    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

    듯 해답은 누구나 다 알

    고 있는, 그리고 너무나

    도 당연한 상식에 담겨있다. 강

    사님께서 제시하신, 그리고 내

    게 가장 와 닿는 회사와 내

    가 함께 성공하기 위한

    해답은 바로‘주인의식’

    이었다. 흔히 국회의원

    은 그 한 명, 한 명이 움직이는 입법기관이라고 한다. 그 말속에는 300

    명에 달하는 국회의원들 개개인이 주체적으로 본인의 일을 수행해 나가

    고, 그만큼 커다란 책임의식을 가진다는 뜻일 것이다. 강사님께서 우리

    에게 주문하고자 했던 주인의식이 바로 국회의원의 그것이라고 생각한

    다. 절대로 지금의 대한방직 구성원들이 주인의식이 없다는 뜻은 아니

    다. 입사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짧은 시간이나마 바라본 선배님들은

    모두 본인의 직무에서 최선을 다하는 프로들이었다. 또한 지금의 대한

    방직은 지난 60년 동안 수 많은 선배님들의 땀과 열정의 산물이기에 더

    더욱 주인의식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할 수조차 없었다. 다만 우리 스스

    로가 대한방직의 구성원이라는 생각보다는 국회의원처럼 나 스스로가

    움직이는 대한방직, 대한방직을 대표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라는

    주문을 강사님께서 하신 거라 생각한다. 예전에 읽었던 어느 책에선가

    이런 글귀가 있었다. ‘창업보다 수성은 몇 배나 힘들다. 수성을 위한 개

    혁에는 커다란 고통이 따르기 때문이다.’

    강사님께서 혁신을 이야기 하시며 수 차례 강조하셨던 말씀이 바로

    ‘힘들다’이다. 하지만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 누구나 그 필요성에 공

    감하기 때문에 고통을 감내하면서도 혁신을 진행한다고 하셨다. 혁신

    은 신입사원인 나보다는 많은 선배님들께서 훨씬 힘든 일이라고 생각한

    다. 하지만 우리 선배님들이라면 끊임없이 발전하는 대한방직을, 우리

    모두를 위해서 충분히 해내시리라 믿는다. 나 또한 미래에 들어올 후배

    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을 스스로에

    게 다짐하며 마음속으로 조용히 외쳐본다.

    “선배님들, 파이팅!!!”

    혁신의 시작주인의식 & 소통, 변화, 도전

    직물해외팀 이주영

    Focus Story | 집중탐방

    2012 여름호 7

  • Human Story | 우리부서최고

    이명곤 주임앞공정 비주얼을 담당하고 있는

    이명곤 주임님~

    연륜에 걸맞게 차분한 일처리로

    언제나 믿음직 스러운 분이에요

    김혜숙평소 말이 없는것 같으면서도

    한마디씩 하면 모든 부서 사람을

    웃게 만드는 재주를 가졌답니다.

    그에 걸맞게 일처리 또한

    꼼꼼하답니다

    송명숙 조장조장 경력은 짧지만 항상 자신보다

    부서원을 위해 솔선수범 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앞으로 훌륭한 조장이 되길빌며..

    부서원 모두가 응원 할게요. 파이팅!

    8 아름드리

  • 오순옥순옥씨는 효심 참 많은분 같아서

    보기 좋아요

    평소에도 말도 조리있게 잘해서

    부럽기도 해요

    최지혜우리부서 막내로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어요 ㅎㅎㅎ

    늘 성실하고 양보심이 많아 언니들에게 좋

    은 본보기가 되기도 한답니다.

    참, 올해는 좋은소식 기다릴께

    최수자제일 씩씩한 우리 부서 왕언니예요.

    평소 외모가 너무 동안이라 왕언니라

    는 사실을 자주 깜빡 한답니다. ㅎㅎ

    언니의 동안 외모를 유지하는 비결이

    너무 궁금 하답니다.

    오순임항상 웃는 얼굴의 순임씨를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순임씨는 모든 기계를 볼수 있는 만능 프로

    페셔널입니다.

    신명남도덕 교과서 같은 모습으로 항상 바르고

    정직한 언니

    옆에서 지켜보면 배울점이 많답니다.

    정점례점례언니는

    늘 남을 먼저 배려해주는 분이예요.

    또 언니는 부지런 하기까지 해서

    한편으로는 부럽기도해요.

    저는 그러지 못하거든요.

    박종이대한방직의 처음 공정을 책임지고 있

    는 언니예요특유의 위트 넘치는 모습

    으로 늘 사람들을

    웃게 만들어 줘요

    2012 여름호 9

  • 대한방직과 깊은 인연을 가진 가족이 있다. 본인은 물론이고 부

    인과 어머니, 첫째 여동생과 둘째 여동생.., 그리고 매제까지.. 대한

    방직의 푸른 유니폼이 익숙하다. ‘대한가족’이라는 말이 참 잘어

    울리는 가족. 전주공장에 근무하는 김병연 주임 가족의 이야기다.

    사우들에게 가족 소개를 한다하니 어색하고 쑥스럽기도 하지만, 대

    한방직이 지금의 자신이 있도록 만들어 줬기에 선뜻 인연의 매듭을

    풀어내려 간다.

    대한방직과의 첫 인연

    고등학교 학생 취업으로 대한방

    직과의 첫 인연이 시작 되었다. 그당

    시 이미 어머니는 회사에 제직 중이

    셨는데 아마도 그 때문에 내가 취업

    지를 선택할때 대한방직에 더 애착이 갔던 것 같다.

    고등학교 졸업나이에 회사에 다니면서 월급이란걸 받게 되니,

    용돈과는 차이가 많이 나는 금액에 그저 기뻐서, 일이 힘들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대한방직 월급날이면 시내 곳곳에서 회사

    사람들을 얼마나 많이 만났던지.., 전주시내에 대한방직 사람밖에

    없는것 같았다. 지금 생각 해보면 그때가 정말 좋았다. 형님 누나

    들도 참 많았었는데...

    대한방직 돈 다 긁어 가는 가족?

    여동생들까지 회사에 입사(지금은 나와 둘째 여동생만 다니고

    있다)하게 되니 주위 분들이 ‘대한방직 돈 다 긁어 간다’는 얘

    기들을 하곤했다. 그도 그럴것이, 창립기념일 선물을 받아도 집에

    가면 몇 개씩 있으니..‘대한방직 가족’소리 참 많이도 들었다.

    지금도 어머니는 그때를 떠올리시며 김장철에는 회사 사람들과

    김치도 나눠먹으며 가족처럼 지내는게 참 좋았다고 말씀하신다.

    힘들지만 그래도 재미 있었다고..

    두번째 인연.. 그리고 운명..

    점점 나이를 먹어가고 철이 들어 갈 때쯤 다른 일을 한번 해보

    고 싶어서 퇴사를 했었다. 정말 이일 저일 많이 해보고, 폐인 처럼

    LIfe Story | 가족탐방

    ‘대한가족’안에 또 하나의 가족전주공장 김병연 주임가족

    10 아름드리

  • 지내기도 하고.. 그러다가 우연찮게 재입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

    때 와이프를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당시 와이프는 운전반 이었고 나는 보전반이었다. 데이트할 시

    간도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틈나는대로 여행도 다니고 데이트도

    하고.. 그렇게 1년을 보낸 뒤 2009년 12월 5일 결혼식도 올리게

    되었다. 결혼 전 프로포즈를 못해서 삐져있는 와이프를 위해 신혼

    여행 첫날 호텔이벤트 공개 프로포즈로 아내의 마음을 풀어주기

    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고마운 아내에게 늦게나마 용기를 냈던

    것이 참 잘한일이다. 결혼후에 사택에 들어 와서 신혼집을 꾸미고

    아들도 낳고 .. 그러고 보면 나는 정말 대한방직이란 회사에서 많은

    도움과 혜택을 받고 있다.

    보물 2호

    요즘 우리 가족은 아들 명진이가 커가는

    재미에 푹 빠져서 지내고 있다. 아주 잘생기

    고 멋진 아들. 엄마 아빠의 예쁜곳만 골라서

    닮아 나온 정말 멋진 아들.. 세상에서 가장 소중

    한 보물2호 (와이프가 1호)다. 어느새 16개월이 되었

    는데‘엄마’,‘아빠’하면서 이쁜짓을 하면 하루피로가 다 날아가

    버린다.

    작년 10월쯤 아이패드2를 큰맘먹고 장만했는데 이녀석이 참

    잘 가지고 놀았다.(아마 가장친한 친구였나보다.) 하루는 목욕하

    라고 물을 받아 놨는데, 절친인 아이패드도 같이 목욕하자고 목

    욕통에 담가 그안에서 같이 놀고 있는거다.

    물이 뚝뚝 떨어지는 아이패드를 보는

    순간 눈물이 앞을 가렸다.. 거기에 한

    술 더떠서 난 그 아이패드를 분해해 버

    렸고.. 결국은 수리센터에 갔는데 ‘아

    들이 한몫, 아빠가 한몫 하셨네요’ 하

    면서 수리불가라고 한다. 이렇게 사건도 많고, 말썽도 많이 피우지

    만 내겐 정말 아이패드도 안아까운 소중한 아들이다.

    운전반 근무를 하면서 3교대를 하다보니 주말에 가족과 보낼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다. 그래서 더욱 휴무날이 되면 아들과 여

    행을 많이 다니려고 노력한다. 많은 것을 보여주고 많은 것을 체

    험하게 해주고 싶은게 아빠의 마음인가보다. 아들이 원해하고, 하

    고 싶어하는건 정말 다 해주고 싶지만.. 욕심 부리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 주고 싶다. 지금 둘

    째를 계획중인데 둘째는 꼭 예쁜딸이었으면 좋겠다.

    지금 나의 가장 큰 바람이자 소망은 앞으로 가족들 모두 건강

    걱정 안하고 행복하게 사는것이다.

    그리고 또하나의 가족인 대한방직..

    “대한방직 가족 여러분~ 요즘 회사가 어렵고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모두가 힘을 모으면 충분히 이겨낼수

    있을거라고 생각 합니다. 다들 힘내시고 건강 하셨으면 합니다”

    ‘가족탐방’의 주인공이 되어보니 쑥스럽긴 하지만 지나온 날

    들을 다시한번 떠올리고 가족을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2012 여름호 11 여름호 11 11

  • 별명 기모노 (이름과 비슷해서)

    성격 그럭저럭 둥글둥글

    사람들이 말하는 나? 목소리 큰 모여라 꿈동산

    내가 말하는 나? 2%가 부족한 人

    나에대한 사람들의 편견(오해)? 술을 좋아하는 것으로 오해함

    좌우명? 務實力行하고 忠義勇敢하라

    나의 장점? 긍정의 힘

    나의 단점? 급한 성격

    내가 멋지다고 생각될 때는? 가끔하는 도배봉사 활동할 때

    내 외모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 오른쪽 2번째 발가락

    (제일 김)

    콤플렉스가 있다면? 마음만은 기~~일쭉한 키

    주말엔? 가족과 함께

    회사생활에서 기억나는 에피소드? 회사내의 폐인들과

    아침8시까지 술마시고 바로 출근 했던 일(신입사원때)

    힘들 때 가장 힘이 되었던 위로?“널 위해 기도해줄께”

    가장 좋아하는 말은?“함께해서 행복했다.”

    듣기 싫은 말?“그 정도 밖에 못해!”

    지금 후회하고 있는 것? 대학 졸업 후 유학 포기한 일

    지금 생각해도 잘했던 일? 결혼

    남몰래 간직한 꿈? 노후대책으로 임대료 나오는 상가하나

    구입하고픈 소박한 꿈.

    타임머신이 있다면 언제로? 대학시절로 돌아가서 유럽

    배낭여행을 떠나고 싶다.

    10년후 내모습? 정년퇴직후 등산하고 있는 나의 모습이 보인다.

    사랑이란? 달콤한 사탕과 같은 것

    결혼이란? 새콤한 사탕과 같은 것.

    스트레스 관리는? 맘속으로 삭힌다.

    화났을 때 나는? 얼굴이 붉어진다.

    이런 여자는 꼴불견… 얄미운 여자

    이런 남자는 꼴불견… 심할정도로 이기적인 남자

    친하고 싶은 사람? 돈과 아이디어가 풍부한 사람.

    피하고 싶은 사람?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

    기억나는 책?“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존경하는 사람? 세종대왕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 로보트 태권 V

    (영화관에서 처음 본 영화)

    가장 좋아하는 색깔? 파트텔 톤의 보라

    가장 좋아하는 동물? Dog (애완용? 식용?)

    가장 아끼는 물건? GALAXY Note

    살면서 가장 기뻤던 일은? 2001년 미국농무성 Cotton Classer

    자격증 Test에서 1등 했을 때

    살면서 가장 웃겼던 일은? 둘째가 초등학교 달리기 대회에서

    3등 했을 때 (4명 중 1명이 넘어짐)

    살면서 가장 슬펐던 일은? 둘째가 유치원 달리기 대회에서 전체

    꼴등 했을 때

    살면서 가장 황당했던 일은? 신혼여행 갔는데 Single Bed

    2개짜리 방을 배정받았을 때

    살면서 가장 긴장됐던 일은? 첫날밤

    지금 가장 심각한 고민?“대한방직 손익 개선 방안”

    버리고 싶은 것? 은행 대출금

    지금 가장 가고 싶은 곳은? 유럽의 멋진 휴양지

    여자로 태어난다면? 소녀시대 맴버로 활동

    죽기 전에 하고 싶은 것? 세계일주 배낭여행

    재테크는 어떻게? Future Trading

    ‘나’이런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던 사람.

    가족에게 하고픈 말 가족이 모든일의 우선이다.

    후배들에게 하고픈말 선배 괴롭히지 마라!

    직원들에게 하고픈말 다시한번 파이팅!!!!!

    LIfe Story | 그 남자 이야기

    구매부 이사 김인호

    12 아름드리

  • 국내에선 아직 흔치 않은 Apparel Merchandising을 전공했다. ‘코코’라 불리우는 그녀.. 왜일까 했더니, 강아지‘코커스파니엘’의 줄임말이란다. 그러고보니 순박하고 초롱한 눈빛이 정말 닮았다. 서글한 인상에 가녀려만 보이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은근 운동향 심한 라켓볼을 즐기기도 하는 그녀는 타고난 외유내강형 인재.

    “대한방직의 자랑스러운 인재가 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섬유디자인을 전공해서일까? 직물을 고르고 매만지는 자세가 남다르다. 이해+배려심 많은 그녀의 취미는 평범한 영화보기지만 특기는 정말 특수하게도 고민상담해주기다. 그것도 아주‘냉정하게’.. 달달하지만 충치를 데려오는 사탕같은 말에 싫증났다면 그녀에게 가보자. “많은 바이어와의 계약을 성사 시켜 이익창출에 힘쓰고 싶습니다. 아직 모르는 것이 많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경영학과 사학을 전공. 딱딱할것만 같아 보이지만 그의 취미는 다름아닌 요리다. 게다가 특기는 농구와 피아노.. 드리블하던 손으로 건반위에서 파도를 타는 그는 정녕 여인들이 탐내는 멋진 남자. 재미난(다소 민망한?) 포즈로 자신을 불살라 웃음을 선사할 줄 아는 그는 입에 담은 말은 반드시 지키려 노력하는 진정성 있는 사람이다.

    “너무나도 부족한 점이 많은 신입니다. 선배님들의 많은 가르침 부탁 드립니다.”

    Happy Story | New People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할

    신입 3인방 !

    해외영업팀 공윤희

    해외영업팀 김신혜

    해외영업팀 이주영

    해외영업팀의 신입사원을 소개합니다~

    2012 여름호 13 여름호 13 13

  • Photo Story | 빛으로 그리다 Photo Story | 빛으로 그리다

    인사동 거리에서..추억의 치약풍선 박응찬 총무부

    PhotoS t o r y

    죽성성당 김해수주임 대구공장

    날다.. 박용정 구매부

    14 아름드리

  • Culture Story | 문화탐방

    박준숙 주임 대구공장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2010년 독일 아마존이 선정한 최고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이자 시리

    즈 전체가 6개월 이상 판매 순위 50위 안에 머무르며 주목을 받은

    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 작가 자신이 사는 독일의 작은

    마을 타우누스를 배경으로, 냉철한 카리스마 수사반장 보덴슈타인

    과 남다른 직감과 감성으로 곧장 사건의 핵심을 파고드는 당찬 여형

    사 피아 콤비가 등장하는 타우누스 시리즈 네번째 작품이다.

    2012 여름호 15 여름호 15 15

  • 알립니다 사진, 자작시, 수필, 여행기, 공연관람기 등 아름드리에서 함께 나눌 사우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선정되신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참여 문의 및 보내주실 곳 : 본사 총무부 02-368-0355 [email protected]

    사보기자 전주공장 김호연차장 | 대구공장 소수영차장 | 부산영업소 신영대리 | 대구사무소 고동석차장 | 청도대원방직 이종팔부장 청도대한인염 김지영계장 | 상해법인 이호창차장 | 인도네시아법인 김홍기부장

    발행인 설영기 | 기획주관 강철수 | 편집 강승희 김수연

    아래 퀴즈의 정답을 보내주세요. 추첨을 통해 두 분께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정답은 아름드리 이번(여름)호 안에 있습니다.

    Q : 지난 5월 독일에서 유럽의 모든 기능성 원단을 볼 수 있고,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2012 Performancedays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개최 도시는 어디입니까?

    Taihan Story | 게시판

    아기탄생을 축하합니다

    · 김혜림 (대구원창) 부친회갑 3.15

    · 이후용 (대구전처리) 모친회갑 3.25

    · 박중헌 (대구물성) 부친칠순 4.2

    · 권희정 (전주방적) 모친칠순 4.3

    · 남정임 (대구검사) 모친칠순 4.3

    · 한성규 (대구관리) 부친칠순 4.6

    · 정은선 (자금부) 시부칠순 4.19

    · 나병민 (전주방적) 모친칠순 4.20

    · 박중헌 (대구물성) 장인칠순 4.25

    · 이은하 (전주방적) 모친회갑 4.25

    · 박중헌 (대구물성) 장모칠순 5.2

    · 김상현 (전주방적) 모친회갑 5.3

    · 유희정 (전주방적) 모친칠순 5.3

    · 이철호 (대구나염) 부친칠순 5.14

    · 백은화 (전주방적) 모친칠순 5.15

    · 김현순 (전주방적) 부친회갑 5.29

    · 임현석 (총무부) 모친칠순 6.13

    · 신동환 (대구나염) 득녀 2.24

    · 정인영 (직물1팀) 득녀 3.30

    · 정두진 (대구S/O) 득녀 4.28

    · 이성우 (직물1팀) 득녀 4.23

    · 박윤정 (직물2팀) 본인 4.14

    · 김혜선 (대구S/O) 본인 4.15

    · 박준숙 (대구검사) 본인 4.15

    · 김수연 (총무부) 본인 5.12

    · 신동환 (대구나염) 본인 5.27

    · 조정애 (대구검사) 동생 5.27

    · 김시엽 (대구나염) 처조부 3.10

    · 이귀남 (전주방적) 동생 3.12

    · 최정렬 (대구나염) 백부 3.15

    · 이성배 (회계부) 조모 3.16

    · 김미정 (대구가공) 시모 3.27

    · 송은하 (전주 방적) 동생 4.2

    · 신광섭 (대한인염) 빙부 4.4

    · 이영숙 (전주방적) 모친 4.6

    · 안영문 (대구나염) 처백모 4.9

    · 이귀남 (전주방적) 백부 4.9

    · 이상훈 (대구나염) 숙부 4.18

    · 오순임 (전주방적) 시부 4.20

    · 조윤제 (대구나염) 숙부 4.21

    · 고영애 (전주방적) 시모 4.30

    · 장용자 (전주방적) 부친 4.30

    · 도영한 (대구검사) 모친 5.1

    · 김애란 (전주방적) 부친 5.2

    · 정남진 (전주방적) 백부 5.4

    · 김병선 (전주방적) 모친 5.8

    · 남정임 (대구검사) 부친 5.17

    · 박광식 (대구나염) 장인 5.18

    · 김삼임 (전주방적) 모친 5.28

    · 강호경 (대구나염) 장인 6.4

    · 이성우 (직물1팀) 백부 6.13

    결혼을 축하합니다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회갑을 축하드립니다

    * 지난호 퀴즈 정답 하임

    * 지난호 퀴즈 당첨자 이석주(대구포염), 조준현(대구나염)

    보내주실곳 : 본사 총무부 / [email protected]

    그네

    | 글 전주공장 공무과 박성환

    오래된 한자리

    녹삭은 세월줄 쇠매듭

    한소절 멜로디 펄럭이는

    휘파람 소리위에 앉을듯

    그네의 말 속으로 들어가 듣는듯

    눈감아지는

    나뭇잎 한잎 한잎 햇살을 소개하듯

    속이 비치는 마음을 두는

    그리움의 균형

    발이 닿지 않는 깊고 먼곳의

    달고 간지러운 잠

    떠먹이는 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