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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887년 9월 27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문안교회 9 2013 2013 교회표어 작은 이들의 벗이 되는 교회 (마25:40) 교회 창립 126주년 지령 300호 기념 특집호

2013 교회표어 작은 이들의 벗이 되는 교회 (마25:40) 9saemoonan.org/magazine/pdf/zine-2013-09.pdf · 2013 9 2013 교회표어 ... 68돌인 15일 당일엔 오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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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887년 9월 27일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문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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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교회표어

작은 이들의 벗이 되는 교회 (마25:40)

교회 창립 126주년

지령 300호 기념 특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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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나라와 민족을 위한 8.15 구국기도회에서 신촌성결교회 이정익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원내는 당일 특강을 한 세종연구소

소장 송대성 박사.

8월 11일 2013년 광복주일 찬양예배 시 새남찬양대의 특별 찬양

8월 11일 주일 오후 7시 본당에서 2013년 광복주일 찬양

예배가 거행됐다. 새남찬양대(대장 송봉식 안수집사·지

휘 김인호 집사· 오르간 노인선 권사)의 송영으로 예배

를 시작하여 임종희 목사가 ‘세상을 이기는 신앙인’이라

는 주제로 설교를 하였다. 특별찬양 순서에는 새남찬양

대의 합창과 중창 독창이 어우러져 ‘빛의 영광’, ‘구하소

서’, ‘애국가’, ‘제국역사’, ‘아! 동방의 아침나라’, ‘주는 우

리 요새’ 등 모두 여덟 곡이 열창됐다. 이중 2곡은 개화기

의 창가를 편곡한 곡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이어서 광복

68돌인 15일 당일엔 오전 10시 새문안교회 본당에서 나

라와 민족을 위한 8.15 구국기도회가 열렸다. 1부 예배

순서에서는 신촌성결교회 담임목사인 이정익 목사가 ‘고

난의 역사가 준 교훈’이라는 주제로 설교를, 2부 특강에서는 세종연구소 소장인 송대성 박사(사랑의 교회 집사, 국제정치학

박사)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과 참된 한국인의 자세’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3부 합심기도 시간에는 김명자 목사의 인도

로 나라를 위해 마음을 모아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글_ 편집부

“민족의 고난 영원히 잊지 맙시다”‘광복의 달’, 찬양예배와 8.15 구국기도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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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September 2013

1일(주일) 제직회·9교구 헌신예배

8일(주일) 언더우드학술강좌

7남 7여 연합 헌신예배

15일(주일)

22일(주일) 교회창립주일(126주년)

교회창립주일찬양예배

기쁨나눔잔치

29일(주일) 세례·입교식

9월교회력

창립의 달

09

*새문안교회는 1887년에 창립된 한국 최초의 조직교회입니다.

새문안 강단│교회, 아브라함의 자손·이수영 담임목사 02

지령 300호 특집 발행인의 글·이수영 담임목사 04 편집인의 글·백승현 장로 05 축사· 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 연세대학교 총장, 영락교회 《만남》편집장, 06

김장원 안임숙 태국 선교사, 원성희 권사, 이계희 공로장로, 장석훈 명예집사, 이은경 성도

설문조사로 본 《새문안》의 현재, 그리고 미래·홍보출판부 기획팀 14 월간 《새문안》이 걸어온 길·민현식 안수집사 20

새문안소식 새문안소식 24 알림마당 26 동정 29 구역이야기 30 교회학교 뉴스·최요한 목사 32

기획특집 “땅 끝까지 전도하자” 34창립 126주년 한국 교회들의 해외선교를 다시 생각한다 35 새문안의 새로운 해외선교 전략 ‘해외선교운영위원회’·이낙종 장로 37 새문안의 해외선교 현황·편집부 40 국내 외국인을 향한 전도 교두보 외국인 예배· 42 김봉철 안수집사, 박종학 안수집사, 장마가 목사, 방성환 집사 위기에 처한 학원선교, 돌파구는 어디에·김두연 안수집사 48

연중기획 작은 이들의 벗이 되는 교회(7) 이주여성의 인권 현실·허오영숙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사무처장 52

청년광장 언더우드 학술강좌 준비 간담회·김디모데 54 대학부 수련회 후기·손수빈, 문채정, 김호진, 황규현 58 청년1,2부 연합수련회·노언경 성도 62

새성전건축 건축뉴스 <새 예배당의 꿈, 한마음 기도1> 배포·교육1부 64 건축분과 음향관련 세미나 및 컨설팅 미팅 참석·교회건축분과 65 비전메시지 완공 때까지 쉬지 말고 기도로 응원합시다·권재천 장로 66 현황 브리핑 착공, 마무리 단계에 와 있습니다·이덕실 장로 68 각 부서 이전 설명회·황윤선 집사 69

고별 인터뷰 이두희 목사·이은경 편집장 72 이영현 목사·변선희 집사 74 정인상 목사·손세창 집사 76 김경민 목사·변선희 집사 78

새문안캠페인 어울림가족예배 교회사랑·교육1부 어울림 교육팀 80 가정예배 현장을 찾아서 송시온, 송시우, 송시율 가정·안정은 성도 82

새문안 한마당 이달의 영화 설국열차·이은경 편집장 83 사회와 기독교 “증세없는 복지재정 확보”는 불가능·이승현 안수집사 86 나누며 섬기며 새문안에 어린 추억·최수환 공로장로 88 이 한권의 책 톰 라이트가 묻고 예수가 답하다·이준성 집사 101

양육과 섬김 청장년부 수련회·이정순2 성도 90 중등부 친구 초청·중등부 제공 92 새교우 앨범·편집부 94 새교우 간증·이정숙 재적권사 96 2013년 상반기 새교우 수료 및 정착 현황·새교우부 98

생명살림 물·이윤익 안수집사 102

성경퀴즈 성경퀴즈·서경애 권사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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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은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 이스라엘의

시조입니다. 창12:1~3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

라함에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

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

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

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이 말씀 속에서 우리는 몇 가지 사

실에 주목하게 됩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는 일방적이고 무조건적인

은혜로 아브라함을 택하여 부르셨다는 사실입니

다. 그렇게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로 택하심을 받

은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이며, 자기가 그렇게 하

나님에 의해 택하심을 받았음을 아는 백성이 하

나님의 백성입니다.

둘째는,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

시고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는 사실입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

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라.”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란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고 그에 의해 번영하는 백성입니다.

셋째는,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택하실 때

는 아무런 자격조건 없이 택하셨지만 하나님께

서 베푸시는 복을 아브라함이 받아 누리며 번영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했다

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가라 하시는 곳으로

가기 위하여 그동안 잘 살고 있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는 결단과 순종이 있어야 했

던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백성이란 하나님

의 말씀에 무조건 순종하는 백성을 말합니다.

넷째는,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너는 복

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

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실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

이 그로 인하여 복을 얻게 되리라 약속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자기만 복을 누리지

않고 다른 이들을 복되게 하는 백성인 것입니다.

다섯째는,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말씀하

시기를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즉 하나님

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베푸시는 복을 함께 누릴

백성을 땅의 모든 족속에게로 확대하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나라, 민족, 언

어 구별 없이 모든 시대, 모든 세상으로부터 하

나님께서 택하셔서 불러 모으시는 백성입니다.

“누가 아브라함이 받은 복의 진정한 상속자인

가?” 하는 질문이 제기되었을 때 사도 바울의 적

대자들은 할례를 받고 율법을 지키는 자라고 주

장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셨다”는

창15:6의 말씀을 따라 그들의 주장을 반박하며

유대인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구별 없이 예수 그

리스도를 믿으면 의롭다 여기심을 얻을 것이며,

오직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은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베푸시

겠다고 약속하신 복을 받아 누리게 되리라 했습

니다(본문 7, 9, 14절).

그런데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할 때 우

리에게는 그의 복만 물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

가 보여준 믿음의 유산이 또한 우리에게 물려지

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우리에게 믿음의 조상

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믿음이 어떤 믿음이었습

니까?

아브라함의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모

든 것을 내려놓을 줄 알고 떠날 줄 아는 믿음이

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쓰기를 “믿음으로 아

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

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다”(히11:8)고 합니다. 아브라함은

그가 갈 땅이 어떻게 된 땅인지를 알지도 못한

채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의 고향과 친척과 아비

의 집을 두고 떠났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

고 순종하는 믿음이었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말

씀 한 마디에 그의 고향과 친척과 아비의 집을 두

고 떠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과 그의 복 주심의

약속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 때문일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또한 다른 이들과 모든 민

족이 복을 받게 해주는 믿음입니다. 오늘 우리로

하여금 아브라함의 영적 자손들이 되어 아브라

함에게 약속된 복을 받아 누리게 하는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입니다. 그렇다면 이

제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세상 모든 민족으로 하

여금 복 받게 하는 길은 무엇이겠습니까? 전도

하는 것입니다. 선교에 힘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시대에 온 세상으로부터 구

원에로 택하셔서 불러내신 하나님의 백성을 일

컬어서 교회라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

님의 아들이요 유일하신 주로 믿고 따르는 무리

를 통 털어서 교회라고 부릅니다. 교회는 성령께

서 이끄시는 믿음의 공동체, 순종의 공동체, 사

명의 공동체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에게 예수 그

리스도 안에 주어진 구원의 복음을 전하며 영원

한 하나님나라의 참되고 복된 삶을 증언해야 할

거울이 되는 것이 교회가 감당해야 하는 사명입

니다.

교회 창립 126주년을 맞는 우리 교회가 그 사

명을 잘 감당하기를 다짐해야 할 것입니다.

7 그런즉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알지어다

9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

14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

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라 (갈라디아서 5장 7, 9, 14절)

교회, 아브라함의 자손갈3:5~14

이수영 담임목사

새문안강단

2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09 _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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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300호 특집 발행인의 글 지령 300호 특집편집인의 글

《새문안》 편집인으로서 《새문안》 지령 300호를 기념하고 감사하며 애독자 여러분과 함께 자축합니다.

300호에 이를 동안 《새문안》을 사랑하고 열심히 읽어주시는 애독자 교우 여러분들께, 그리고 《새문안》

발간을 위해 그동안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새문안》의 편집진은 우리나라 최초 교회로서의 새문안교회의 위상에 걸맞게, 의식이 담겨 있으면서

도 은혜가 넘치는 알차고 짜임새 있는 기획편집 기사와 유익한 읽을거리를 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

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교회 표어인 “작은이들의 벗이 되는 교회”를 연중 기획 주제로 정하여 매

월 이런저런 “작은이들”의 소식을 살피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 중장년, 노년 등 각 연령층과 교회 출석

연수, 직분 등에서 여러 계층으로 나뉘는 다양한 교인들의 신앙생활 모습들을 골고루 담은 기사들로 지

면을 구성함으로써 교인 간의 이해와 소통에 도움이 되는 큰 마당 같은 저널이 되고자 나름대로 모든 편

집진이 노심초사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특히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청년 및 새 교우들에 대한 면 비

중의 증대 및 참여 확대를 권유하는 것입니다. 한편 품격 있는 저널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올해 새문

안지는 원고 및 지면 편집 등 각 단계의 완성도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는 과감히 미루거나 제외시키고,

만족스러울 경우에만 인쇄 간행하는 원칙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원고마감 기한의 조기단축을

시행하고 있고, 편집자-공급자의 관점에서보다는 독자-수요자의 관점에서 편집 제작하는 것을 최상의

원칙으로 설정하여 꾸준히 추구하고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이 점에서, 힘들여 작성해 보내주신 원고가

실리지 못하거나, 또는 임의편집 재단(裁斷)됨으로 인해 섭섭해 하신 교우님들께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

기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유급의 전문 편집, 취재, 제작진의 손을 거쳐, 지질과 프린팅 등에서 풍요로운

재정적 뒷받침 하에 만들어지는 일부 교회들의 저널들과 비교해 볼 때, 《새문안》은 제한된 재정 여건 속

에서 모든 편집진이 각자 직장, 일터, 가정을 갖고 있으면서도 기쁜 마음으로 자원하여 나름대로 수준급

저널을 만들어 내느라 넘치는 열정과 헌신으로 제작에 임하고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더욱 질적 수준을 높여가며 좋은 저널을 만들어, 주일예배에 빠짐없이 출석하는 교우들뿐 아니

라 전국 방방곡곡에서 새문안을 사랑하고 기억하는 교우들, 그리고 해외에 있는 교우들 등 많은 독자들

로부터 사랑받고 칭찬받는, 즐겨 찾고 즐겨 읽는 《새문안》이 되도록 끊임없는 관심과 성원, 기원과 격려,

참여와 지지를 베풀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교우들의 큰 마당 같은 저널,

즐겨 읽는 매체 되도록 더욱 노력

백승현 장로(홍보출판부 부장)

더욱 알차고 격조높은 글들로

온 교우에게 사랑받기를

이수영 담임목사

《새문안》지가 이번 9월호로 지령 300호에 이르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새문안》지는 우리 성도들에게 교회의 소식을 알리고 교회 절기에 따른 귀한 말씀들도 전

하며 교회의 발전을 위한 교인들의 다양한 의견도 교환하고 교인 서로 간의 좋은 소식도 나

누며 은혜로운 신앙간증도 듣는 좋은 교제의 장이 되어왔습니다.

그리고 교회 밖으로는 전도와 선교의 도구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무엇이든 300회나 계속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새문안》지가 지령 300호에 이르기까지 중단되지 않고 발간된 데는 애독하는 교우들의 관

심과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며 이 《새문안》지의 기획과 편집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헌신적

인 수고를 아끼지 않은 편집진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아낌없는 감사와 치하를 보냅니다. 앞으로도 더욱 내용이 알차고 격조 높은 글들

로 온 교우의 사랑을 받는 <새문안>지로 발전을 거듭해주기를 바랍니다.

4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09 _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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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300호 특집 축사 지령 300호 특집

새문안교회의 얼굴 《새문안》

한국교회와 온 세계가

소통하는 장으로김명용

(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

창립 126년의 역사를 지닌 새문안교회가 소식지 9월호로 지령 300호를 내어놓게 됨을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며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새문안》은 1960년에 첫 호를 발행함으로써 올해 53돌을 맞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나이로

따지자면 지(知) 천명(天命) 나이로 하늘의 뜻을 아는 연륜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연륜

에 걸맞게 《새문안》은 교회의 작은 소식지로부터 시작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을 세상

에 전하는 어엿한 모습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현재의 《새문안》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을 세상에 밝히고 전하는 새문안교회의 선포

와 선교의 창이 되었습니다. 지난 세월 동안 《새문안》은 한민족의 굴곡의 역사와 함께 걸어오

면서, 시대의 아픔에 동참하였고 한민족의 고통에 함께 아파할 뿐만 아니라, 고통당하는 백성

을 위로하며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명을 다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새문안》 안에는

말씀이 있고, 선교가 있으며, 나아가 신학이 있고 또한 시대를 향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하나

님의 말씀과 세상의 가교역할을 하는 모습으로 거듭나 있기 때문입니다.

《새문안》은 한국장로교회의 어머니 교회로서 지금까지 교회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해온 새

문안교회의 얼굴입니다. 《새문안》이 시대에 부합하는 하나님의 위탁의 사명을 잘 감당해온 것

에 다시 한 번 감사와 축하를 드리며, 앞으로 더욱 성장하여 새문안 교회를 넘어 한국교회와

온 세계가 소통하는 장으로 성장해 가길 기원합니다.

좀처럼 끝날 것 같지 않던 긴 장마와 20년 만의 기록적인 더위가 맹위를 떨치던 여름을 보

내고, 축복과 결실의 9월에 《새문안》 발간 300호를 맞이하게 됨을 모든 새문안 성도와 함께

축하합니다.

새문안교회와 제가 재직하고 있는 연세대학교는 언더우드 선교사라는 공동의 부모를 지닌

형제와 같은 사이입니다. 갑신정변 이후 어지러운 정치 상황으로 선교본부에서도 파견을 꺼려

하고 파견을 자원하는 선교사도 없던 시절,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가난하고 핍박받는

조선에서 선교와 교육에 일생을 바친 언더우드의 값진 나눔의 정신을 함께 이어받았습니다.

“작은 이들의 벗이 되는 교회”라는 2013년의 새문안교회 표어를 보면서, 새문안에도 언더우

드 선교사의 정신이 생생히 살아 있음을 다시 확인하였습니다. 어려움에 처해 있는 낮고 어두

운 곳의 ‘작은 이’들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새문안 신도들의 혈관에, 핍박받는 조선인들을 위

해 평생을 바치기로 결심한 26세 청년 언더우드의 그 용기가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음을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130년에 가까운 새문안교회의 지난 역사는 우리나라 기독교 정착과 발전의 역사가 되어 왔

으며, 앞으로 새문안이 나아가는 길 또한 많은 기독인들이 지켜보는 역사가 될 것이기에, 지금

우리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누구나 특별한 계기가 있을 때는 마음을 가다듬고 최선

을 다합니다. 하지만, 매일 한결같음을 유지하며 최고의 노력을 기울이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하루하루 주님의 뜻을 좇아 사는 모범을 보여 온 새문안의 모습을 앞으로도 계속 만날 수 있기

를 기대하겠습니다.

1960년부터 지금까지 반백년이 넘는 시간 동안, 큰 일부터 작은 사건까지 교회와 관련된 많

은 내용을 함께 나누어 온 《새문안》의 300호 발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새 성

전 건축기금 모금에도 큰 진전이 있기를 기원하며, 《새문안》이 여러 신도들께 값진 복음을 전

하는 매체로 더더욱 창대하게 발전해 가기를 기도합니다.

‘언더우드’로 묶인 한 형제

값진 복음 전파 매체로

더욱 발전하길정갑영

(연세대학교 총장)

축사

6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09 _ 7

Page 7: 2013 교회표어 작은 이들의 벗이 되는 교회 (마25:40) 9saemoonan.org/magazine/pdf/zine-2013-09.pdf · 2013 9 2013 교회표어 ... 68돌인 15일 당일엔 오전 10시

지령 300호 특집 축사 지령 300호 특집축사

타국생활에 큰 위로가 된 《새문안》

신앙적 비전 제시의 등대 돼 달라

김장원(태국선교사)

《새문안》 9월호 300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우리 하나님께 영광돌립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태국선교사로서 매월 태국 현지에서 한 달에 한번씩 《새문안》지를 받아보며 하나도 빠짐없

이 읽어나가는 것이 타국에서 생활하며 사역하는 저와 저의 가정에게는 아주 큰 재미요 위로

가 됩니다.

《새문안》지를 통하여 늘 새문안교회의 전통과 정신이 무엇인지를 배워가고 알아갑니다.

《새문안》지를 통하여 새문안교회의 선교사명에 대하여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세계 선교를

향한 선교의 비전을 발견하게 됩니다.

《새문안》지를 통하여 저는 선교지에 있지만 간접적으로 교회 내의 상호이해와 친교를 위한

의견교환과 소식전달 대화의 장이 마련됩니다.

《새문안》지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중심으로 이루어져가는 바른 신앙이 무엇인지를 중심을

잡게 되고 선교 사역도 말씀에 비추어 사역하고자 하는 결단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선교지에 대한 마음과 기도가 이루어짐을 확인하고 너무나 감사하며 큰 힘과 위로가

됩니다.

새문안공동체의 언론매체로서 지금까지 사명에 최선을 다하며 달려 왔음을 축하하며 마음

껏 격려하고 2000년대를 바라보면서 하나님과 지역 사회와 세계 선교를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새문안이 나아갈 그리고 우리 한국교회가 나아갈 신앙적 방향을 제시하는

소금과 빛의 역할을 기대하면서 응원합니다.

다시 한 번 300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오며 지금까지 수고하신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

의 은혜와 평강으로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교회가 발간하는 교회지에는 알게 모르게 그 교회를 섬기는 이들의 사고와 행동방식이 담겨

있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혹자는 교회지를 두고 그 교회의 문화를 담아내는 그릇이자, 교회의

문화를 비춰주는 거울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저처럼 다른 교회를 섬기는 성도들에게 《새문안》

지는 새문안교회가 어떤 신앙공동체이고, 어떠한 비전을 품고 있는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창

(窓)의 역할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새문안》지가 금번 9월호로 지령 300호를 맞이하게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금껏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새문안》지가 이 땅의 어머니교회로서 켜켜이 쌓아온 새문안교

회의 신앙전통을 바탕으로 성도들의 신앙성장을 도와주는 통로이자, 교회공동체 안의 건강한

‘소통의 장'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더 나아가서는 《새문안》지가 교회와 세상의 담을 뛰어넘는 창조적인 소통 매체로

서의 역할을 감당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많은 교회들이 다양한 형태로 교회지를 발간하고 있

지만 대다수 교회가 제작 여건의 위축과 매체로서의 영향력 감소라는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 앞에서 《새문안》지가 교회지의 새로운 지표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새문안》지의 지령 300호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편집진의 헌신적인 수고에 감사의 마음

을 전합니다.

창조적인 소통의 매체로서

교회 저널의 새 지표가 되어 주기를

장덕진(영락교회《만남》편집장)

안임숙(태국선교사)

8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09 _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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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300호 특집 축사 지령 300호 특집축사

《새문안》지 지령 300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 합니다.

지령 200호 기념으로 《세상의 소망》을 출간했던 일을 기억합니다. 우리 홍보출판부에서는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실린 기사 중에서 다시 읽고 싶은 기사들을 선별해 한 권의 책을 펴내자

고 결정하고 편집을 하면서 그 내용에 너무나 감격을 했습니다.

책 이름을 《세상의 소망》이라고 의견을 모으는데 이견이 없었습니다.

《새문안》지는 새문안교회의 역사(歷史)기록으로 오고 오는 세대에게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

여주고 한국교회에 향도(嚮導) 역할을 합니다.

교회 각부서의 공식 활동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성들에게 공동체의식과 참여의식을 주고 서

로 소통하고 참여 하는 가교 역할을 합니다. 주님의 역사(役事)를 공유하고 간증과 기쁨과 사

랑을 나눕니다. 새문안의 정신을 공유하고 다양성속에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새문안의 문화

를 보여줍니다. 생생한 선교 현장을 통해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의 비전을 보여 줍니다. 성도

들에게 사명을 일깨워주고 도전을 줍니다.

수고하시는 홍보출판부 임·역원과 기자들 또한 여기에 참여하는 모든 성도들은 교회사관

(史官)들입니다.

사명감과 긍지를 가지시고 감당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평강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교회사관의 사명감과 긍지로

큰 사역 감당하기 바랍니다

이계희 공로 장로(지령 200호 출간 당시

홍보출판부장)

해외 교우들에게 추억·사랑 전하는

저널, 한층 일취월장하길

원성희 권사(Dorothy Underwood/호주 멜버른 거주)

월간 《새문안》의 지령 300호를 기념해 새문안교회에 축하의 말씀을 전하게 되어 기쁩니다.

300호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출판되는 동안 《새문안》은 꾸준히 훌륭한 편집 상태를 유지하

여 왔습니다. 그러면서도 또한 해를 거듭할수록 그 편집 수준이 일취월장하여 왔음을 칭찬하

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면의 규모에서 뿐만 아니라 그 외관에서, 그리고 기사와 원고 작성 수

준에서, 또한 칼라나 흑백으로 된 삽화나 지면 구성의 수준 등 모든 점에서 더욱 더 흥미 만점

의 잡지가 되어 온 것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멜보른에 매월 《새문안》이 도착하면, 저는 많은 기대로 그

것을 열어보고, 모든 기사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크나큰 관심을 가지고 다 읽습니다. 특히 지난

세월 오랫동안 저와 함께 수고했던 동료 권사님, 집사님들이 쓴 글이나 또는 그들에 관한 기사

들을 읽을 때, 그것은 저에게 정말로 즐거운 체험을 하게 해 주는 시간입니다.

제가 읽는 모든 것들이, 거의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새문안교회에서 한국의 동료들과 함께

보냈던 멋진 기억들 속으로 저를 데려다 주곤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다운 삶의 모습과 목회 사

역들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더욱 더 깊어지고 또 성장해 가고 있는 모습을 비롯해, 얼마나

많은 일들이 변화해가고 있는지를 보게 되는 것도 또한 멋진 경험입니다.

《새문안》의 듬직한 취재진을 비롯해 수고하는 모든 편집진 일동에게 하나님의 한없는 축복

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면서, 아울러 저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여러분의 헌신이 앞으로도 변함없이 더욱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10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09 _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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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300호 특집 축사 지령 300호 특집축사

주님 메시지 전달하는

“믿음의 벗”으로 우뚝 서주시길

10여 년 전 새문안교회에 나온 후 언제부터인가 접하게 된 《새문안》!

매월 첫 주일에 마당에서 《새문안》지를 만나는 것은 제게 큰 기쁨이었습니다.

그만큼 그 안에 채워져 있는 보물에 대한 기대함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번 호에는 어떤 내용이 내게 깨우침과 감동, 도전을 주게 될까 하면서.

존경하는 담임 목사님의 말씀과 소소한 정보들을 통해 내가 몰랐던 다양한 교회의 소식들을

접하게 되고, 믿음의 동역자들이 삶 속에서 들려주는 신앙 나눔을 통해 은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뜻밖에 축사 청탁을 받으면서 《새문안》이 300호를 맞이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새문안교회가 제가 오기 115년 전부터 든든히 서 있었던 것처럼, 《새문안》지도 오랜 기간 묵

직한 존재감을 갖고 함께 해 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문득 그동안 《새문안》을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읽었던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순

간 들었습니다.

가끔은 별 생각 없이 넘겨 보고 덮을 때가 있었으니까요.

《새문안》을 300호를 맞이하기까지 수많은 손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인데, 이 귀한 것

을 가볍게 여겼던 것이 부끄러워집니다.

《새문안》을 만들기 위해 원고 청탁하며, 기사를 작성·편집하고, 사진 촬영하는 등 보이지

않게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홍보부 여러분들께 지면으로나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만나는 《새문안》으로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느낄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새문안》이 앞으로도 온 세대가 활발하게 소통하는 장(場)으로, 무엇보다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의 마음에 깊이 전달하는 통로로 귀하게 쓰여지길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새문안》이 300호를 축하하며, 여기까지 이끌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사랑 깊이 전달하는

통로 돼 주길 소망해요

장석훈 명예집사(홍부출판부 부주간 역임)

이은경 성도(77또래)

《새문안》지(誌)가 처음 발간된 때가 언제인지는 잘 모른다. 아마도 처음에는 흑백 타블로이

드 판으로 인쇄되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동안 《새문안》은 장족의 발전을 거듭해 충실한 내

용과 컬러 사진을 곁들인 장정으로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기독교 월간지로 거듭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많은 교우들이 《새문안》을 만들면서 홍보부를 거쳐 갔다. 나도 미력하나마 8년여 동안 홍

보부에서 봉사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주일마다 편집회의에 참석하고, 교회 안에서 일어

난 기사를 발굴하고, 원고 청탁, 취재 및 편집, 교정 등을 하고, 마감일에 쫓기며 인쇄소에 들

러 마지막 대장(臺帳)을 살펴보느라 밤늦게까지 머물렀던 것이 새삼 기억에 남는다. 책을 만드

는 여러 가지 작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새문안》이 교우들에게 믿음의 벗으로서, 아직

주님을 영접하지 못한 영혼들에게는 주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개체의 역할을 했으면 하

는 바램이다.

“적은 일에 충성하는 자에게 생명의 면류관을 주시겠다”는 주님의 말씀을 좇아, 오늘도 주

의 일을 기쁜 마음으로 봉사하는 홍보부 모든 교우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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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우 80% 이상 애독

매월 발간되는 《새문안》지를 평소에 얼마나

읽느냐는 질문에, ‘관심 있는 것만 골라서 읽는

다’가 65.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빠짐없이 읽는다’가 16.9%를 차지하였으며,

다만 17.4%가 ‘거의 읽지 않는다’고 답하였다.

정기간행물은 전체 내용을 다 읽는 것보다

관심 있는 것들을 읽는 것이 보편적이라는 관

점에서 볼 때, 새문안교회의 성도들 대부분이

새문안지를 열심히 읽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

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에서와 달리 40

대 이상에서는 골라서 읽거나 빠짐없이 읽는

비율이 90% 수준으로 10명 중 9명 이상이 새

문안지를 애독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 연령대 비례해 만족도도 높아

《새문안》지의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대체로 만족’이거나 ‘매우 만족’은 66.9%이며,

‘중간 수준’은 30.6%인데, ‘불만족’은 2.5%의

비율을 보여준다. ‘중간수준’ 이상이 97.5%를

차지하는 셈이다. 연령별로는 20~40대는 ‘대

체로 만족’ 이상이 50-60% 수준인데 비해서,

50대 이상은 70%이상의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서, 높은 연령층에서 내용에 대한 만족도가 상

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비록 그 비율이 낮기는 하지만, 내용에 대해 불

만족스러운 이유를 살펴보면, ‘문화적인 부분이

부족하다’, ‘문학이나 예술에 대한 부분도 있었으

면 좋겠다’, ‘무미건조하다’ 등 좀 더 다채롭고 재

미있는 내용이 있었으면 하는 의견들이었다.

지령 300호 특집 설문조사로 본 《새문안》의 현재, 그리고 미래

비전 제시·소통의 장역할 크게 기대

《새문안》지 300호 발간에 즈음하여, 편집위

원회에서는 일반 독자들의 새문안지에 대한 반

응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1)

이번 설문조사의 대상은 2013년 상반기에 발

행된 새문안지에 대한 것이며, 주요 내용은

《새문안》지를 얼마나 읽는지? 평소에 많이 읽

는 내용은 무엇이며, 표지 디자인, 사진, 페이

지 분량에 대한 만족도와, 향후 새문안지의 발

전 방향에 대한 의견 등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1차로 델파이 조사를 통한

주관적인 응답을 토대로 하여 객관형 설문지

내용을 작성하였고, 2차로 객관형 설문지를

2013년 5월부터 7월까지 두달에 걸쳐 배포하

여 실시하였다.2) 설문지 배포는 교회의 각 조

직단위별로 진행하였으며, 가능한 한 연령별

및 성별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전체 인

원을 대상으로 배포하였으나, 실제로 응답한

집단의 사회인구학적 구성비율은 오른쪽의 표

와 같다.3)

1) 이 조사는 일반 교우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여 그 의견을 앞으로 새문안지 편집과정에서 참고하기 위하여 실시되었다. 따라서

당회에 참석하는 치리직분은 포함되지 않았다.

2) 델파이 조사에서는 23명이 응답을 하였으며, 2차 조사에서는 500부를 배포하였으나, 그중에 성실하게 응답한 300여 부가 회수

되었고, 그중에 일부 문항에 무응답한 응답자를 제외하여 280명을 최종 응답자로 정리하였다.

3) 2차 조사에서 특히 연령별로 20대 이하가 104명으로 응답집단의 37%를 차지하고 있어서 연령별 평균 비중인 20%를 초과한 반면,

30, 40대는 각각 11%, 12%에 머물렀다. 이에 연령에 따른 분석상의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서, 연령별 교차분석을 통하여 전체 평균과

연령별 평균의 차이를 비교분석 하였다.

사회인구적 요소 구분 빈도 구성 비율(%)

연령별

20대이하 104 37.1

30대 31 11.1

40대 34 12.1

50대 70 25.0

60대 이상 37 13.2

무응답 4 1.4

합계 280 100.0

성별

남 111 39.6

여 166 59.3

무응답 3 1.1

합계 280 100.0

직분별

평신도 116 41.4

서리집사 93 33.2

안수집사 30 10.7

권사 116 41.4

기타 8 2.9

무응답 7 2.5

합계 280 100.0

<표 1> 성별·연령별·직분별 응답자 비율

항목 20대 이하 30대 40대 50대 60대

(1) 6.8% 0.0% 14.7% 11.4% 8.1%

(2) 47.6% 58.1% 52.9% 67.1% 67.6%

(3) 44.7% 38.7% 32.4% 15.7% 21.6%

(4) 1.0% 3.2% 0.0% 4.3% 2.7%

(5) 0.0% 0.0% 0.0% 1.4% 0.0%

전체 100.0% 100.0% 100.0% 100.0% 100.0%

<표 3> 현재 새문안지의 내용에 대하여 전반적인 느낌은?항목 20대 이하 30대 40대 50대 60대

(1) 60.6% 64.5% 70.6% 77.1% 55.6%

(2) 34.6% 32.3% 11.8% 2.9% 5.6%

(3) 4.8% 3.2% 17.6% 20.0% 38.9%

전체 100.0% 100.0% 100.0% 100.0% 100.0%

<표 2> 성별·연령별·직분별 응답자 비율

새문안지를 얼마나 읽으십니까?

새문안지의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

■ (1) 관심있는 것만

골라서 읽는다

■ (2) 거의 읽지 않는다

■ (3) 빠짐없이 읽는다

■ (1) 매우 만족함

■ (2) 대체로 만족하는 편임

■ (3) 중간 수준임

■ (4) 대체로 불만족하는 편임

■ (5) 매우 불만임

14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09 _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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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30과 50~60, 연령별 편차가 커

《새문안》지의 표지 디자인에 대해서는 ‘대체

로 불만족’의 비중이 4.2%를 차지했고 ‘중간

수준’은 28.0%를, ‘대체로 만족’과 ‘매우 만족’

이 합쳐서 67.8%를 차지하고 있어, 10명 중 약

7명이 표지 디자인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다.

연령별로 볼 때는 20대와 30대의 경우는

50-60% 수준에서 표지 디자인에 만족하고 있

는데 비해서, 40대 이상은 70-80%대의 상대

적으로 높은 만족도 수준을 보여준다.

불만족스러운 이유를 살펴보면 ‘청년에게는

좀 딱딱해 보인다’, ‘보수적이며 경직된 느낌’,

‘올드(old)한 느낌’ 등의 지적이 있었다.

《새문안》지의 사진에 대해서도 표지 디자인과

비슷하게 매우 만족과 대체로 만족이 68.9%이

며, 중간수준이 26.9%, 그리고 대체로 불만족이

4.2%의 낮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연령별로 보

면, 40대 이상에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다.

《새문안》지의 페이지 분량에 대해서는 ‘전체

적으로 알맞은 편이다’가 77.6%이고, ‘많은 편

이다’가 19.8%이며, 오직 2.6%만이 ‘적은 편이

다’고 응답하였다.

연령별로 보면 많은 편이라고 답한 사람이

60대 이상과 20, 30대에서 각각 20% 이상을

차지하며 40대와 50대의 17%대에 비해 상대

적으로 높았다. 따라서 《새문안》지의 현재 분

량은 약간 많을 수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알맞

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4. 기독교와 연관된 문화 교양 소식 보완

《새문안》지의 발전방향에 대해서는, ‘비전

제시와 등대 역할 강화가 필요함’이 39.9%이

며, ‘교우들의 광장역할 강화’가 37.5%로 거의

비슷한 비율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대로가 좋

다’도 19.9%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연령별로는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50대 이상에서는 ‘비전 제시와 등대 역할 강화

가 필요함’을 꼽은 비율이 50% 이상으로 나타

나서, 그 외의 연령층들의 평균인 31.2%에 비

해서 20%포인트 이상이나 높은 비율을 보여주

고 있다.

반면에 30대 이하는 ‘교우들의 광장역할 강

화가 필요하다’는 비율이 48.4%로, 40대 이상

연령층의 평균적 비율인 33.5%에 비해서 약

15% 포인트나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 결과는 젊은층은 교우들간의 관계 증진을

더 중시하는 데 비해서, 50대 이상 연령층은

교회의 비전과 사회적 역할 강화에 중점을 두

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새문안》지의 발전을 위해서 보완 되어

야 할 내용에 대해서는, ‘기독교와 연관된 문

화, 교양’이 49.4%를 차지하여 ‘기독교인의 눈

으로 본 사회문제’의 34.3%에 비해서 15% 포

인트가 더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다른 교회소

식은 9.3% 수준이다.

<표 4> 현재 새문안지의 표지 디자인에 대하여전반적인 느낌은?

항목 20대 이하 30대 40대 50대 60대

(1) 17.5% 6.5% 14.7% 10.0% 10.8%

(2) 42.7% 45.2% 67.6% 64.3% 59.5%

(3) 35.0% 41.9% 14.7% 21.4% 27.0%

(4) 4.9% 6.5% 2.9% 4.3% 2.7%

전체 100% 100% 100% 100% 100%

새문안지의 표지디자인에 대한 만족도<표 5> 현재 새문안지의 사진에 대하여

전반적인 느낌은?

항목 20대 이하 30대 40대 50대 60대

(1) 12.9% 6.5% 23.5% 11.4% 13.5%

(2) 55.4% 51.6% 50.0% 60.0^ 59.5%

(3) 29.7% 35.5% 17.6% 27.1% 24.3%

(4) 2.0% 6.5% 8.8% 1.4% 2.7%

전체 100% 100% 100% 100% 100%

새문안지의 사진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

<표 6> 현재 새문안지의 페이지 분량에 대한 의견은?

항목 20대 이하 30대 40대 50대 60대

(1) 20.0% 22.6% 17.6% 17.4% 21.6%

(2) 79.0% 74.2% 79.4% 79.7% 75.7%

(3) 1.0% 3.2% 2.9% 2.9% 2.7%

전체 100% 100% 100% 100% 100%

현재 새문안지의 분량에 대한 의견

<표 7> 향후 새문안지의 발전방향에 대해서?

항목 20대 이하 30대 40대 50대 60대

(1) 30.7% 16.1% 35.3% 11.8% 5.7%

(2) 28.7% 35.5% 29.4% 51.5% 54.3%

(3) 38.6% 48.4% 32.4% 33.8% 34.3%

(4) 2.0% 0.0% 2.9% 2.9% 5.7%

전체 100.0% 100.0% 100.0% 100.0% 100.0%

향후 새문안지의 발전방향

■ (1) 매우 만족함

■ (2) 대체로 만족하는 편임

■ (3) 중간 수준임

■ (4) 대체로 불만족하는 편임

■ (1) 매우 만족함

■ (2) 대체로 만족하는

편임

■ (3) 중간 수준임

■ (4) 대체로 불만족하는

편임

■ (1) 이대로 좋다

■ (2) 비전 제시와 등대 역할

강화가 필요함

■ (3) 교우들의 광장 역할

강화가 필요

■ (4) 기타

■ (1) 많은 편이다

■ (2) 알맞은 편임

■ (3) 적은 편이다

16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09 _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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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차이를 비교해 보면, 40대의 경우는

‘기독교와 연관된 문화, 교양’를 더 다루어 주

었으면 하는 비율이 75%에 이르고 있으며, 50

대, 60대 이상을 포함할 경우에도 그 비율이

60%에 이르고 있다. 이는 30대 이하의 33%

비중에 비해서 매우 높은 수치이다.

반면에 30대 이하의 경우 ‘기독교인의 눈으

로 본 사회문제’가 44%를 차지하여, 상대적으

로 다른 연령층의 평균 28%보다는 16% 포인

트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30대 이하

의 젊은층은 우리 사회의 현안이 되고 있는 사

회문제에 대해서 《새문안》지가 더 많은 내용을

다루어 주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설문조사의 시사점은

설문조사의 결과를 전체적으로 평가해 보면,

전반적으로는 《새문안》지의 내용과 구성에 대

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

할 수 있다. 그러나 세부적으로는 몇 가지 특징

을 발견할 수 있다. 이 특징들을 잘 검토하여

개선할 수 있다면, 앞으로 《새문안》지의 애독

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결과중에 두드러

지는 것은 연령별 편차가 20-30대와 50-60대

사이에 나타나고 있는 점이다.

즉 50대는 《새문안》지를 ‘거의 읽지 않는다’

비율이 3%정도임에 비해서, 30대 이하는 그

비율이 30%대에 이른다. 이는 10명 중에 3명

이상이 《새문안》지를 거의 읽지 않는 것을 의

미한다. 또한 《새문안》지에 대한 30대 이하의

내용에 대한 만족도(50%대)도 50대 이상(70%대)

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다. 《새문

안》지의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30대 이하

에서는 ‘교우들의 광장 역할 강화’의 비율이

48%로 나타나서, 다른 연령층 평균 35%에 비

해서 13%포인트나 높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30대 이하 청년층의 애독률을 더욱

끌어올릴 대책으로, 청년층의 의견을 반영하고

포용할 수 있는 ‘청년광장 섹션’에 대한 더 많

은 지원과 보완대책이 필요하다.

둘째, 《새문안》지의 집필에 있어서 새문안

성도들의 광범위한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2012년 한해 동안 《새문안》지의 집필에 참여

한 집필자들의 직분별 비율을 살펴보면, 담임

목사님을 비롯한 목사 15%, 선교사 4%, 장로

8%, 권사 21%, 안수집사 14%, 서리집사 31%,

평신도 7%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상대적 비율을 비교해 보면, 서리집사와 권사

및 안수집사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평신도

의 참여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물론 이러한 결과는, 현재 교회활동에 적극적

으로 참여하고 봉사하는 제직들의 참여비율이

높은 것을 나타낸 것으로써, 한편으로는 당연한

결과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교회 공동

체 활동에 덜 참여하고 있는 평신도들의 적극적

인 참여를 유도해 나갈 필요도 있다는 점을 고

려한다면, 앞으로는 평신도들의 집필참여를 더

독려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새문안》지에 바라는 기타 의견

중에도 경청해야 할

내용들이 있었다.

특히 ‘새문안교회

의 정체성을 알려주

기’를 바라는 내용과,

‘선교의 필요성과 중

요성을 현장사례를

통하여 다양하게 제

시’해 주기를 원하며,

‘간증내용 및 첫 믿음

에 대한 내용으로 믿

음의 성장에 좀 더 쉬

운 예를 제시’해 줄

것과, ‘기독교와 사회

와의 상충되는 가치

관에 대한 올바른 방

향의 제시’ 등에 대한

요청 등은 앞으로

《새문안》지가 해결해 나가야 할 어려운 숙제

가 아닌가 생각된다.

정리 _ 홍보출판부 기획팀

<표8> 새문안지 발전을 위해 보완 되어야 할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면?

항목 20대 이하 30대 40대 50대 60대

(1) 8.1% 12.9% 6.3% 16.4% 2.9%

(2) 34.3% 32.3% 75.0% 52.2% 52.9%

(3) 39.4% 48.4% 15.6% 23.9% 44.1%

(4) 14.1% 6.5% 0.0% 3.0% 0.0%

(5) 4.0% 0.0% 3.1% 4.5% 0.0%

전체 100% 100% 100% 100% 100%

새문안지 발전을 위해 보완 되어야 할 내용

이번 설문조사 작업을 전개하고 그 결과를 총정리한 홍보출판부 기획팀이 모였다. 왼쪽부터 김

정우3 집사, 서원석 집사, 안성호 집사, 김경록 집사. (서동원 집사와 이승묵 집사는 사진촬영에

참여하지 못했다.)

■ (1) 다른 교회소식

■ (2) 기독교와 연관된 문화, 교양

■ (3) 기독교인의 눈으로 본 사회문제

■ (4) 편집디자인

■ (5) 기타

18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09 _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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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300호 특집 지령 300호 특집·월간 《새문안》이 걸어온 길

언더우드 3세(원일한 장로)의 할아버지 언더

우드 선교사에 대한 회고담도 역사자료로 귀한

가치가 있다. 새문안이 최초의 조직교회로 출

발하다 보니 역사적 회고와 사명의 글은 그 이

후에도 오늘날까지 거의 매번 실리게 되는데,

이를 통해 한국 교회사에 기여할 자료를 발굴,

소개하는 역할도 《새문안》이 감당하게 되었다.

창간호를 보면 언더우드 선교사가 ‘영광일세’

찬송을 부를 때는 강단에서 다윗처럼 덩실덩실

춤을 춘 이야기, 언더우드 2세(원한경)는 ‘예수

가 거느리시니’ 찬송을 좋아했다는 내용 등도

보인다.

시사적인 글로 ‘원자폭탄의 위협 안의 양심’

이란 글도 실어 현 새문안지의 ‘사회와 기독교’

의 지면과 유사한 성격을 보인다. 이는 당시 미

국 소련 간 냉전으로 핵개발 경쟁이 극심해져

핵무기 공포가 있던 시절의 사회 문제를 반영한

것이다. ‘이 태조의 건국’과 같은 역사 이야기도

실려 성서 내용이 아니더라도 국민 교양의 내용

도 게재하였다. 또한 맨 뒤에는 1960년도 교회

예산, 결산 자료를 넣어 투명한 재정 공개를 일

찍이 선도하였다. 1959년의 결혼자, 장례자, 교

회 비품 기증자 명단, 제직 일람표 등을 넣었고

경신중고교와 새문안유치원 학생 모집 광고, 한

의원, 병원, 교인의 저서 광고도 곳곳에 허용하

였다. 새문안 교회 사항만 빼면 수준 높은 필진

을 통해 대중 신앙 월간지로 보아도 손색이 없

으니 6.25 이후 문화의 불모지에서 《새문안》이

신앙 대중지로 도약하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오늘날 주요 신앙 월간지가 개교회를 기

반으로 출범하였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새문

안》은 교회 소식지를 넘어 다른 교회 교인들도

읽고 싶어 하는 한국 교회의 신앙 대중지 역할

도 감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선교와 친교의 광장이 된 1981년 9월의 복간호

1979년 교회 각

부서마다 제각각의

유인물들이 나오고

대학청년부서에서

교회 이름으로 이

념 유인물을 배포

해 문제가 생기는

등 출판물 관리가

잘 안 됐다. 이에

간행물의 통합 관

리와 새문안을 대

표하는 홍보선교지의 필요성이 부각돼 《새문

안》을 복간하게 됐고, 새문안교회의 대외적 공

식 문서로 발전시키도록 미리 1979년에 홍보

부를 설치하게 됐다. 이에 따라 김동익 목사 부

임(1981년 4월) 후 9월에 새문안교회 창립 94

주년을 맞아 《새문안》이 21년 만에 복간돼 격

월간지 흑백판 20쪽 분량으로 나왔다. 비록

1960년의 창간호 131쪽에 비하면 지면 분량이

대폭 축소됐지만 교회의 선교 전도지와 친교의

소식지로 경쾌한 출발을 하기에는 부족함이 없

었다.

복간호에는 ‘100주년을 바라보는 새문안’(김

동익 담임목사), ‘새문안 100년을 돌아본다’(강

신명 원로목사)가 실렸다. 김동익 목사는 새문

안지의 창간에 부쳐 ‘강렬한 복음 선교 정신,

민족과 역사에 대한 연대 및 책임 의식, 교회연

합 정신’의 세 가지를 들었으며, 강신명 원로목

사도 새문안의 역사적 소명을 다할 것을 권면

하였다.

당시 편집인 박기혁 장로(전 연세대 부총장)

도 복간의 의미를 ‘새문안의 전통과 정신을 알

새문안교회의 월간 선교지 《새문안》이 2013

년 9월호로 지령 300호를 맞았다. 1960년 2월

131쪽의 창간호는 나오자마자 20년간 중단된

후 1981년 9월 교회 창립 94돌의 해에 복간되

어 오늘에 이른다. 특히 이번 9월엔 교회 재건

축 공사를 시작하여 정들었던 예배당과 부속건

물들이 역사의 기억으로 남게 된다. 새로운 성

전을 통해 하나님께서 새문안에 대대적인 큰

부흥을 주실 것을 믿기에 성전 건축의 완공을

은혜롭게 마치도록 《새문안》이 해야 할 사명도

막중하다.

《새문안》에 주어진 절대 사명은 복음 증거의

문서선교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필진을 통해

은혜롭게 읽히는 《새문안》을 만들어 누구나

《새문안》을 읽으면 성령 충만해지고 구원의 감

격과 기쁨이 넘치도록 기도로 편집하고 제작,

배포되도록 홍보출판부는 노력하고 있다.

신앙 월간지의 성격을 띤 1960년 2월의 창간호

1960년 2월 131쪽의 새문안지가 창간되었

다. 이는 언더우드 선교사가 다양한 문서 선교

를 하면서 <그리스도 신문>(1897년 4월)을 발

행하던 정신을 계승하는 역사적 사건이었다.

창간호의 내용을 보면 성경적 주제, 시사적 논

설, 문예작품이 잘 어우러져 ‘복음+시사+문예’

의 3대 구성이 고

르게 균형을 이루

고 있다. 특히 간증

인터뷰(신앙회고

담), 수필, 신앙서

적 서평 외에 시,

동화를 싣고 유명

한 극작가 주태익

의 희곡도 전체의

1/6인 20쪽에 걸쳐

싣는 등 문예란의

비중이 커 종합 신앙 월간지의 성격을 띠었다.

권두언엔 한국민의 고질 악습인 음주와 흡연

문제에 대해 교회가 적극적으로 추방 개선하도

록 나서야 한다는 사회개혁적 주장이 담겨 있

고, 강신명 목사의 ‘1960년도의 바람’이란 글은

당시의 교파 분열을 우려하면서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일깨우는 내용이다. 유명한 연세대 철학

과 김형석 교수의 ‘신앙이란 무엇인가?’라는 담

론과 함께 문익환 목사의 ’구약에 나타난 참 예

언자와 거짓 예언자’라는 글도 실렸다. 이를 통

해 당시 새문안교회가 개인 구원과 사회 구원의

양단에서 갈등을 벌이던 한국 교계에 대해 보수

와 진보를 아우르며 폭넓은 관점에서 교단이 다

르더라도 성서적 내용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외부 필자의 글도 실었음을 알 수 있다.

언더우드 선교사의 <그리스도 신문>창간정신 새롭게 확장해 나가야

<복간호>(1981.9)

<창간호>(1960.2)

1960년 2월 창간, 1981년 9월 복간 후 2013년 9월 300호 발행

20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09 _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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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13주년 기념호를 낸다. 2000년대에는

탈북자 문제, 인터넷 문제 등을 주제로 다양한

사회문제를 다루었고 2001년부터는 ‘연중기획’

을 통해 새문안교회의 표어와 교회력에 따라

교회의 사역과 사명을 월별로 나누어 관련 부

서 소개와 목표가 드러나도록 구성하였다.

그 후 2005년 4월호는 70쪽 분량의 200호

특대호로 발행하고 교우들의 감사와 지면 개선

의 제안을 담았다. 또한 역대 부장, 주간 좌담

회를 통해 세상의 소망되는 문서선교, 새문안

역사를 담은 새문안지가 되는 것을 소망하였

다. 2006년부터는 60쪽 내외로 지면이 증가하

고 8월부터는 천연색 화보도 점증했다. 2008

년 5월부터는 4색체제로 변하였고 2009년 6월

엔 지령 250호를 발간했다. 250호에선 특집으

로 교우들의 《새문안》에 대한 평가 설문조사를

하여 향후 편집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

‘편집장· 간사 제도’로 본격적인

편집 체제 갖춰

1995년 1월부터 월간 체제로 업그레이드 하

고 11월부터는 전담 유급 간사를 두었다. 초기

편집주간은 목사님이 맡았으나 1996년~2006

년까지는 조선일보 교열기자 출신의 장석훈 집

사가 부주간으로, 2003년~2011년까지 원영희

권사(월간 가이드포스트 전 편집장)가 편집장으

로 수고했다. 현재는 이은경 집사(여성신문 전

편집인, 현 편집위원)가 편집장을 맡고 있다.

홍보부는 초창기에 언어우드 기념관 2층에

서 역사자료들도 동시에 관장하여 자료실 서고

가 같이 있었다. 2003년에 교회사료관이 독립

되면서 홍보부는 현 제3교육관 2층으로 옮겼

다. 2004년에는 ‘홍보출판부’로 이름을 바꾸고

여러 간행물도 적극적으로 출판한다. 그동안

홍보부에서 만든 출판물로는 <세상의 소망><

위로와 소망을 주는 교회><바람이 말할 때 들

어 주세요>(동화집) 등이 있고, 2008년부터는

새문안 달력도 제작하고 있다.

폭넓은 선교 위해 <e-새문안> 활성화 시급해

2004년부터 《e-새문안》을 발간, 2011년 12

월호까지 발행하였고 그 후로는 웹상에서는

《새문안》지를 PDF 형식으로 전환하여 교회 홈

페이지에 게시 홍보하고 있다. 미디어 선교가

한층 중요한 이 시대에 홍보출판부와 영상선교

부를 통합해 인터넷판을 발전시키는 방안을 모

색하는 것도 당면 과제 중 하나다. 대중매체의

중요성을 깨달은 언더우드 선교사가 <그리스

도 신문>을 발간한 창간정신을 《새문안》에 구

현해 장차 교회 소식지를 넘어 대중 신앙지로

도 확장, 발전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인도하심

을 받아야 할 것이다.

글 _ 민현식 안수집사

리고, 어머니 교회로서 선교 비전 제시, 교회 내

소통과 이해’에 기여하는 대화의 광장이 될 것

을 소원하였다. 특히 복간호는 1987년 교회 창

립 100주년을 앞두고 한국교회 속에서 어머니

교회로서의 새문안교회에 대한 역사적 회고와

더불어 100주년 이후의 교회의 미래를 모색하

는 글로 ‘교회 설립 100주년에 바란다’가 실려

이후에도 역사의식을 지속적으로 고취하였다.

특히 80년대의 《새문안》은 초기 당회록 등 많은

교회 사료를 발굴 소개하여 한국 교회사 정립에

도 기여하였고 ‘세계 교회 소식’란을 두어 주요

선교 대상국들의 교회 사정을 소개하였다.

복간호 이후도 11/12월호가 24쪽 분량의 성

탄특집호로 꾸며졌고 1982년부터는 16쪽 분량

의 월간지를 지향하여 1월호, 2월호, 5월, 6월

호가 월간으로 나오고 3/4월호, 7/8월호는 합

본호로 나와 발간 시기는 다소 조정되었다.

1980년대의 《새문안》에는 1987년 교회 100

주년 사업을 준비하는 내용들이 많았고, 여성

신학 등의 새로운 신학의 흐름도 자주 소개했

다. 당시로는 진보적 시각도 열린 마음으로 수

용하였으며 민주화운동이 격심하던 시기라 사

회참여 문제로 고민하던 제직과 청년들의 고뇌

에 찬 글들이 틈틈이 보였다. 1986년 11/12월

합본호에는 1-42호까지의 총목차가 나와 새문

안지의 초창기 흐름을 엿볼 수 있다.

1986년 7월호는 처음으로 천연색(컬러) 표지

가 등장하여 새문안 수양관 부지 전경을 보여

주고 있으나 그 후에는 다시 흑백 표지가 계속

된다. 1987년 9/10월호(48호)는 교회 창립 100

주년 특집호를 내고 당시 한국의 엄중한 시대

상황에서 민족과 역사 앞에 선교 200년을 바라

보며 성찰과 헌신을 다짐하는 내용들로 꾸몄다.

1995년부터 월간 체제로 정착...2000년대 이후

다양한 사회문제도 다뤄

1990년대 들어서

도 지면의 큰 변화

는 없이 16쪽 분량

의 흑백판을 지속

하는데 이따금 증

면하는 경우가 있

었다. 드디어 표지

가 천연색으로 변

하게 된 것은 1994

년 1/2월호부터이

다. 1996년 1/2월

합본호는 100호 기념호(34쪽)인데 청색글씨의

본문 특집에는 교우들의 100자 퍼레이드를 실

어 축하하였다. 그동안 《새문안》에 헌신했던

분들의 회고 좌담회를 통해 《새문안》의 발전

과제를 논하였다. 1996년부터는 40쪽 전후로

지면이 늘고 2000년 1월호는 50쪽으로 늘어

난다.

150호인 2000년 10월호(50쪽)는 6대 이수

영 담임목사의 위임식(9월 17일)을 중심으로

지령 100호(1996.1)

지령 200호(2005.4) 지령 250호(2009.6)

역대 《새문안》 영인본

22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09 _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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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소식 새문안소식

영화와 함께 하는 기도회

의료선교부 외국인 근로자 의료상담

장학금 수여식

8월 9일(금) 저녁 8시 10분 영화와 함께하는 기도회가 금요일밤 기도회로 열렸다. 상영 영화는 ‘트레

이드 오브 이노센츠(Trade of Innocents)’로, 덴버 신학교 교수인 정성욱 목사가 설교를 했다.

8월 18일 의료선교부실에서 외국인 근로

자 대상으로 진료를 시행했다. 의료선교부

는 매월 첫째주와 셋째주에 교회내 의료선

교부실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료

를 시행하며, 주로 교회내 외국인진료가 이

루어지는 몽골인, 베트남인, 중국교포 등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매월 첫째주에는 양주 빛오름선교교회와

동두천 태국인 교회로 이동진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홀수달 마지막주마다 의정부 안디

옥열방교회로 치과 이동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양주에서 국제보건의료재단과 협조하에 3대

의 진료차량 (방사선, 안과, 산부인과, 치과, 초음파등의 시설)을 이용하여 협진을 하였다. 10월엔 새문

안교회 마당에서 한센재단 협조하에 예년과 같이 정기검진을 시행할 예정이다.

8월 18일 5부 예배 시 장학금 수여식이 있었다. 교회 내 장학금 수여자 대상은 대학생, 교회학

교 지휘자, 찬양대 솔리스트, 교육전도사, 외국어 예배 교역자, 고등부 학생으로 총 82명이다.

새가족 돌보미 세미나

8월 9일(금) 오전 10시 30분 신관 1층에서 심방부 주관으로 새 가족 돌보미 세미나가 있었다. 이에 따

르면 새가족 돌보미 사역은 새가족이 교회에 정착하는 사역, 중보사역 , 섬김사역, 전도와 양육의 연결

고리, 교회를 온전하게 세우는 영광의 사역으로 정의된다. 새가족 돌보미는 새가족이 오기 전 미리 파악

하고 준비하고, 새교우부를 수료하는 날 진심으로 환대하며, 주일날 옆에 챙겨주고, 친절히 안내해 주

며, 기도해 준다. 새가족이 교회 생활에 어려움이 없는지 살피고, 새가족이 속할 적절한 공동체에 연결

해준다. 새가족과 교회 또는 다른 곳에서 한번 이상 식사나 차를 마시는 일도 중요하다. 새가족돌보미

사역 후엔 새가족섬김 보고서를 작성하여 새가족 팀장에게 제출한다.

14기 새문안 아기학교 개강

새문안 아기학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음악과 미술

활동, 신체활동을 통해서 경험하며 엄마(보호자)와

함께 참여하는 주간 교회학교 유아 교육 프로그램이

다. 이번 14기는 <예수님 때문에 깜짝 놀랐어요>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포도따기 체험과 야외학습을 포함

하여 12주간 진행된다.

처음하는 사회생활이라 모든 것이 서툰 아이지만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 믿음으로 자라가는 부모와 아

이, 선생님들의 사랑과 섬김, 그리고 아이들의 해맑

은 웃음이 있기에 아기학교는 언제나 행복하다. 화요반은 9월 10일, 목요반은 9월 12일에 개강한다.

생후 20개월에서 45개월이 된 유아를 대상으로 아기학교 원생을 모집한다. 접수는 교회 홈페이지

를 참조하여 이메일로 하면 된다.

문의 : 010-7474-7897

‘새 성전 건축을 위한 저금통 갖기’ 운동이 시작 된지

벌써 일 년이 넘었습니다.

2020년까지 4억 원을 목표로 계속 진행 중인 새 성

전 건축 저금통 운동에 더욱 뜻과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저금통은 사무실을 통해 수시로 배포, 수

거되며, 저금통을 통한 건축헌금액도 확인 가능합니

다.(문의 02-731-2824)

‘새 성전 건축을 위한 저금통’ 운동에 적극 참여를

24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09 _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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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마당 알림마당

언더우드 선교훈련원 훈련생 모집

2013년 기쁨 나눔 주일 행사

새문안교회 언더우드 선교훈련원 제13기 교육훈련생을 모집한다. 훈련 기간은 9월 2일(월)부터 11월

23일(토) 총14주이며 장소는 언더우드교육관 지하 1층 미션홀이다.

9월 22일(주일)에 본교회에서 기쁨나눔주일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무지개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생 모집

제49기 무지개호스피스 자원봉사교육자를 모집한다. 각당복지재단(신문로 2가 1-120)에서 오는 9월

26일 ~ 11월 28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1~5시까지 진행한다. 교육비는 9만원인데 이중 새문안 교인은

50%를 교회에서 지원해 준다. 교육 이수 후에는 서울대학병원, 적십자병원, 동부시립병원 등 30여 곳

봉사 현장을 연결해주며 새문안교회 자원봉사부 내 호스피스단원으로도 활동한다.

문의 : 유시정 집사(010-5414-2846)

기독교(목회)상담사 자격증 위한상담교육과정 교육생 모집

새로이 개편된 상담교육과정으로 첫 강의는 9월 5일(목)에 시작한다. 문의: 010-2320-9644

세례·입교 교육

건축헌금 모금을 위한 저금통 회수 행사

제50회 언더우드 학술강좌

8월 11일부터 9월 22일까지 매주일 오후 3시

언더우드교육관 4층 비전홀에서 세례·입교 교

육이 열리고 있다.

건축헌금 모금을 위한 저금통 회수 행사가 9월 1일(주일)과 8일(주일) 교회 마당에서 열린다.

제50회 언더우드 학술강좌가 9월 7일(토) 오전 11시 본당, 9월 8일(주일) 오후 3시 본당에서 열린

다. 주제는 ‘작은 이들의 벗이 되는 기독 청년’이며 강사는 동아대학교 강동완 교수, 주안대학원대학

교 김광성 교수, 세이가쿠인대학교 아쿠도미츠하루 총장, 장로회신학대학교 이두희 교수다.

제10기 전도폭발 훈련생 모집제10기 전도폭발 훈련이 8월 27일(화)에서 12월 13일 금요일까지 열린다. 저녁반은 화요일 오후 6

시 30분에서 9시 30분, 낮반은 금요일 오후 2시~5시이다. 신청은 교회마당에서 받는다.

문의 010-5310-5672

제7기 교사교육원 하반기 수강생 모집제7기 교사교육원이 9월 12일부터 12월 12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언더우드교육관 4층에서

열린다. 문의 010-4781-7852

언더우드선교훈련원 개강9월 첫 월요일부터 13기 선교교육이 진행되며 장소는 언더우드 교육관 지하1층 미션홀이고 시간은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50분~9시 30분이다. 문의 : 723-8147

26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09 _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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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마당 새문안소식

경로대학 2학기 개강

한기림찬양대 신입대원 모집

피아노반주교실 30기 수강생 모집

경로대학이 가을학기 개강을 한다. 65세 이상 되신 교회 내외의 남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9

월 5일(목) 오전 10시 신관1층에서 개강한다.

한기림찬양대에서 신입대원을 모집한다. 자격은 만 19세에서 30세까지의 미혼 남녀로서 교회 등

록일이 6개월 지난 세례교인이어야 한다. 8월 30일과 9월 6일 오후 7시 30분 제2찬양대실에서 오디

션이 있다. 문의 010-5011-8622

언더우드기념 한국교회음악교육원에서 피아노반주교실 30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A반은 9월 5일

목요일 오전 10시, B반은 9월 9일 오후 7시에 개강한다. 문의 723-4961

동정

다음면에 이어서

● 전형진 명예장로(6교구)

전 인천대학교 인문대학장인 전형진 명예장로가 유승우 시인 추천으로 한국크리스천

문학 여름호에 신인상을 수상, 등단하고, 첫 시집<가을 나무>를 발간했다. 영문학자인

전형진 장로는 정년퇴임한 후에 취미생활로 서예, 도자기, 분재 등을 열심히 하다가

지인들의 권유로 시인의 길로 뒤늦게 들어섰다.

● 김경환 집사(8교구 송파1구역)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경환 집사가 국토교통부 산하 연구기관인 국토

연구원 신임 원장에 선임, 8월 19일 제14대 원장 취임식을 가졌다.

● 윤경로 장로(3교구) 한성대 전 총장 윤경로 장로가 광복 68주년 기념 제9회 독립기념관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윤 교수가 쓴 『105인사건과 신민회 연구』(한성대학교 출판부)가 한국독립운

동사 연구와 역사학계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손세창 집사(7교구)

8월 23일 한국항공대학교 학위수여식(제56회)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논문

주제는 ‘스마트空港 프레임워크 開發 및 分析에 관한 硏究’ (A Study on the

development and analysis of Smart Airport Framework)로,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인

천공항의 사례를 통해 공항 운영, 특히 여객 서비스 부문에 있어서 실제적으로 적용

이 가능한 융복합 ICT 기술 구현을 통한 공항운영정책 제시와 정책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 김두연 안수집사(7교구)

8월 5일 CBS TV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 교직생활을 조기 퇴직 한 후 기독교사와 기독학

생을 대상으로 새롭게 학원선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풀어놓았

다. 특히 ‘YGA’(Youth Global Action)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YGA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

구촌의 다양한 영역의 고통 상황을 살피고, 이것을 해결해 온 UN과 세계적인 활동그룹

의 활약상을 파악하여 그들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이해하면서, 우리들이 갖추어야 할 하

나님의 사명을 실행할 수 있도록 일깨우는 동아리 활동이다. 때문에 많은 교사들의 동참

을 기다리고 있다.

TEE 성경공부 모집화, 수, 목 저녁반, 금요일 오후반, 주일 오전 8시, 오후4시 반을 모집한다. 과목은 풍성한 생명,

풍성한 빛, 기도, 신앙의 토대이다. 문의 : 070-7405-6196,010-5266-1081

28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09 _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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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소식

● 3교구/서대문6 구역예배 때마다 흥미진진한 얘기 나눠

우리 구역은 기존의 틀에 박힌 구역예배가 아닌 역사교실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정도로 역사의 산 증인들이 구

역원으로 계셔서 늘 새로운 주제로 이야기 꽃을 피우곤 한다. 원성희 권사님의 연애 이야기, 가끔 들려주신 (고)노

졍현 장로님의 말씀, 이계희 권사님의 사도행전을 기초로 한 세계사 이야기는 젊은 집사들에게는 그 어디서도 들

을 수 없는 값진 이야기들이었다. 오늘은 구역예배를 드리며 새롭게 우리 구역에 오신 아동복지연구소 소장님의

‘미들 파워’(middle power)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 구역은 모일 때 마다 반갑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3교구/서대문 6 /최정윤집사>

● 4교구/은평20,22 구역 식구들이 함께 중보기도

개인적인 기도의 응답을 간증하고, 그를 위해서 구역 식구들이 함께 중보하기도 하였다. 쉽게 뚫리지 않을 것 같

았던 학교에서 강의를 제의 받기 전 그 학교를 위해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을 주셔서 먼저 그 학교와 교수진을 위해

기도하게 시작하였고 마음이 편안해질 즈음에 제의 전화가 왔었다고 한다. 또 한분은 미용과의 특성을 살려 새문

안 안에서 봉사와 전도의 통로로 확대 정착하고 싶은 마음까지 주셔서 그를 위해 기도하고 계신다고 한다. 구성원

모두가 함께 기도하기도 하였다.<4교구/은평20,22 /김정은1 집사, 이유일 집사>

● 6교구/강서1 육의 양식도 듬뿍 나눠요

“앞으로의 구역모임에 대하여 어떤 계획과 생각을 갖고 계신지요? 구체적으로 써 주세요.”하고 교구 담당목사님께

서 질문을 해 오셨다. 이렇게 답장을 썼다 .

“새문안에 오신지 오래된 어르신들이 많아서 그런지 형식적이고 의례적인 틀에 박힌 구역예배를 지루해 하십니다.

믿음의 선조들은 예배시간에 맛있는 떡과 음료를 나누는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으로 예배를 사모하고 열심 냈다는

어느 목사님 말씀이 귀에 남습니다. 조용한 음식점이든 저희집이든 간단한 기도와 나눔 뒤에 육의 양식을 듬뿍 나

누는 시간을 늘려볼까 합니다”.<6교구/강서1 /김상희 집사>

새문안소식

동정 ● 8교구/송파1 구역공과를 예습해오시는 공로권사님에 감탄

작년까지는 주로 구역장 집에서 구역예배를 드렸는데, 올해는 1,2학기 구분해서 구역장, 부구역장의 집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우리 구역엔 이상원 공로장로님이 항상 참여하여 부족한 구역장을 격려해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또 김영미 공로권사께서 꼭 공과공부 예습을 해오는데 그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나도 ‘저런 겸손한 모습

으로 구역을 섬겨야지’ 다짐한다.<8교구/송파1 /김현주1 집사>

● 10교구/파주2 응답의 열매에 감사드려

비가 많이 내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구역원들은 “모이기에 힘쓰라”는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귀한 믿음으로 모

여 하나님께 예배로 영광을 올려드렸다

오늘은 멀리 고흥에 남편을 따라 내려가 매실농장 일을 하고 올라오신 새신자 조현자 성도가 몸이 불편하여 걷기도 힘

들지만 예배를 드리기 위해 구역원의 부축을 받으며 오랜만에 나오셔서 만남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주의 은혜 가운

데 매실 농사도 잘되고 특히 이번 매실 판로에는 이정옥 권사님의 수고가 크셨다고 한다. 이정옥 권사님은 조현자 성도

께 복음 제시를 하셔서 하나님의 귀한 자녀로 새 생명을 얻게 하시고 매실의 판로를 여전도회를 통해서 열리도록 하여

사랑의 실천과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다. 또한 우리 구역의 중보기도 응답이 이루어진 기쁜 소식들이 있었다. 구역의

두 집사의 태의 열매를 놓고 함께 기도했는데, 둘째 아이들을 잉태하게 됐다. 한 성도님의 큰 계약 수주를 놓고도 함께

기도하였는데 응답의 열매가 이루어져서 기쁘고 감사하다.<10교구/파주2 /이명란 집사>

“ ”

폭염에도 아기들의 새문안 교회

로의 첫 외출은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7월 28일 2부예배에 참석해

이수영 담임목사의 축복기도를

받고 있는 이종재 윤지영(5교구)

성도의 쌍둥이 자매 수진, 수영.

(2012년 7월 25일생)

● 윤형선 집사(3교구) 창단 20주년 기념 2013년 예울음악무대 예술가곡여행에서 바리톤으로 참여했다. 공

연은 8월 29일(목) 오후 7시 30분 세종 체임버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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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소식 새문안소식

교회학교 News

지난 8월 9일(금) 전주 시온성교회에서 제23

회 전국어린이 교육대회가 있었습니다. 새문안

교회 초등부에서는 서울시 대회에서 금상, 은상

을 수상한 3명의 학생이 대표로 참가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함께 나누기 위해

서 전국에서 달려온 많은 아이들로 시온성교회

는 열기가 가득 넘쳐났습니다. 대회라는 이름으

로 모여서, 서로의 발표 후 시상을 하였지만, 모

두가 하나님이 주신 재능으로 하나님을 나타내

고 높이고, 함께 영광 돌렸습니다. 하나님 안에

서 경쟁이 아닌,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나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더욱 많이 만들어져서 하나님

을 믿는 많은 다음세대 아이들이 힘을 모아 함께

나아가갈 수 있기 원합니다.

8월 12(월)~15일(목) 3박 4일 동안 새문안 청소년

(초6~중3) 19명과 교사 3명, 교역자 2명 등 총 24명이

제주도로 비전트립을 다녀왔습니다.

언더우드 선교사님의 발자취를 따라, 새문안교회,

연세대 언더우드 생가, 양화진 선교사 묘원 등을 다니

며 한국에 복음의 씨앗을 뿌린 선교사님들의 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맺어진 열매인 최초의

7명 목사님 중 한 분인 이기풍 목사님께서 파송 받아

가신 제주도로 향하며 믿음의 선배들의 다짐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특히 인천항에서 배를 타고 14시간동

안 항해를 하며, 미국에서, 조선 땅을 향해 오던 선교

사님들의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

게 되었습니다.

믿음의 선배들의 모습, 과거를 통해 현재의 나의 모

습을 되돌아보았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무

엇을 바라보고 가야할지에 대해 배우고, 나누는 시간이

었습니다. 이번 비전트립의 백미는 14일에 진행 된 한

라산 등반이었습니다. 왕복 18.3km라는 결코 쉽지 않

은 산길을 오르며, 때로는 포기하고 싶을 때, 서로 격려

하고, 밀어주

고, 끌어주며

학생 모두가

정상에 올랐습

니다. 처음 올

라갈 때는 포

기하고 싶다는

학생들도 있었

지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셨던 믿음의

선배들, 선교

사님들의 헌신

을 생각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모두가 완주했다

는 성취감을 통해 ‘어떤 일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

게 되었습니다. 자라나는 새문안 청소년들이 하나님만

바라보며, 하나님의 말씀을 등대삼아 험한 세상을 헤쳐

나아갈 것입니다. 그 길을 밝혀주고, 이끌어주는 새문

안 믿음의 선배들이 되어주세요.

1 제23회 전국 어린이 교육대회

3 5기 새문안 청소년 빛 비전트립 in Jeju

8월 2(금)~4일(주일)까지 새문안

수양관에서 중등부 여름수련회가

“하나님을 비전으로 삼는 사람!”이

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학생

80명, 교사 31명이 함께 모여 하나

님을 바라보며 비전을 품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꿈을 이루어 나

가는 청소년이 될 수 있도록 말씀을 통해 훈련받았습

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이 무엇인지 검사를

통해 확인한 후, 그 재능을 계발하여 어떻게 나의 삶

을 그려나갈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구체적으로 상상

해 보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무

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

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알고, 하나님 안에서 거룩

한 꿈을 이루어나가겠다고 다짐하는 찬양과 기도의

결단의 시간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8월 9(금)~11일(주일)에는 초등 456 ⅠⅡ연합으로

여름성경학교가 진행되었습니다. “와友나友레이스”

라는 주제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내 친구가

되어주셨듯이, 우리도 예수님처럼 작은 이들의 친구

가 되어주자는 내용으로 성경학교를 진행하였습니다.

무더운 여름 2개부서 학생 92명, 교사 58명이 연합

하여 수련회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초

등부가 Ⅰ부 오전, Ⅱ부 오후로 개편 된 이후, 같은 학

년이었지만, 예배 시간이 달라 서로 몰랐던 친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어울림의 시간을 갖으며, 함께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어 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교회학교 부서에서부터 연합하여 함께 어울

리는 아름다운 시작을 통해 건축기간에도 한 마음으

로 새문안 온 성도가 연합을 이루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2 초등 456부 연합 여름성경학교 및 중등부 수련회

종목 수 상 이름 새문안부서

글짓기 은 상 박효경 초등 456 I부

성경고사 장려상 주시은 초등 456 II부

성경동화 장려상 김종빈 초등 456 II부

1. 14기 아기학교 개강

화요반 10일, 목요반 12일 / 신관 유치부실

3. 4기 Rainbow 토요무지개학교 개강예배

7일(토) 오전 11시 / 언더우드교육관 지하1층

2. 7기 새문안교사교육원 하반기 개강

12일(목) 오후 7시 / 언더우드교육관 4층

9월 주요행사

중등부 찬양예배 및 기도회

은총의 동산에서의 세족식 재연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서

초등 456부 여름성경학교

개회 예배, 박효경, 주시은, 김종빈 (시계방향으로)

32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09 _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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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 교회들의 해외선교를 다시 생각한다

2. 새문안의 새로운 해외선교 전략 ‘해외선교운영위원회’

3. 새문안의 해외선교 현황

4. 국내 외국인을 향한 전도 교두보 ‘외국인 예배’

5. 위기에 처한 학원선교, 돌파구는 어디에

창립의 달 9월, 새문안교회는 탄생 126주년을 맞았습니다. 이 뜻 깊은 달을 맞아 크리스천의 궁극적

소명과 사명 ‘전도’를 기획특집으로 싣습니다. 이를 위해 해외선교의 현실과 비전에 대한 전문가들

의 전망, 새문안의 해외선교 전략과 현황,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 대한 전도 움직임, 그리고 학원선교

의 중요성 등을 싣습니다.

기획특집 새문안 창립 126주년 “땅 끝까지 전도하자” 기획특집1. 한국 교회들의 해외선교를 다시 생각한다

선교 대국에서‘선교 선진국’으로 거듭나야

평신도 선교사 활성화를...새문안 블라디보스톡 신학교가 롤모델

해외선교운영위원회는 지난 6월 29일, 7월 6

일 두 차례에 걸쳐, 21세기 세계 선교 현황을 파

악하고 이에 맞춰 선교정책을 수립해 나가기 위

해 시무장로와 교역자 등을 대상으로 ‘해외선교비

전 포럼’을 개최하였다. 강사로 이홍정 목사(총회

사무총장), 안교성 교수(장로회신학대), 박경남선

교사(WEC 한국대표), 손창남 선교사(OMF 전 한

국대표) 등을 모셨다. 세계 선교의 현황과 흐름,

앞으로의 방향과 과제 및 세계 선교의 실제 사례

등에 대해 의견과 정보를 나누는 소중한 기회였

다. 이때 토의된 내용을 토대로, 한국 교회의 해

외선교를 재평가함으로써 향후 선교방향에 대한

비전 모색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 본고의 내용은

몽골선교사로 사역 후 장신대에서 역사신학 교수

로 재직 중인 안교성 교수의 “21세기 한국선교 상

황과 개교회의 선교사역”이란 주제의 발표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21세기 선교상황은, 무엇보다 먼저 선교관(宣

敎觀)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음을 지적할 수 있다.

선교관의 변화는 여섯 가지로 나눠 살펴볼 수 있

는데, 우선 선교 주체가 선교사, 선교기관, 교회

등에서 현지인으로 바뀌고 있고, 또 바뀌어야 하

는 i)선교 주체의 변화; 그리고 현지인을 전도해

예수의 제자로 삼고 교회를 세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그 교회와 교인들로 하여금 다시

금 선교사역을 감당케 할 “선교 재생산 교회”를

설립하는 ii)선교 목표의 변화이다. 또한 선교사

가 현지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로 사역하던 방식

에서, 현지 리더십을 배양해 현지인들로 하여금

자립 자양하도록 할 필요가 있는 iii)선교 방법의

변화; 그리고 개인의 영혼구원을 선교의 주목표

로 삼는 협의의 전도형 선교에서, 그 지역사회의

교육, 복지 등 생활여건 개선을 포함하는 광의의

선교로의 iv)선교 유형의 변화가 요구된다. 그리

고 “선교사”(missionary)는 “파송된 자”의 의미가

강하여 현지인의 입장에서 보면 일방적으로 찾아

온 자일 수밖에 없는 존재로 물과 기름 같은 부동

화(不同化)현상이 생길 수 있는 만큼, 1950년대

이후부터는 “선교동역자”(mission co-worker)

로 “초대된 자”로서의 의미 변화, 즉 v)선교사 이

미지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 점; 그리고 마지

막으로 이러한 여러 요소들을 포괄하는 것으로

vi)선교 신학의 변화가 요구되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34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09 _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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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2. 새문안의 새로운 해외선교 전략 ‘해외선교운영위원회’

지난 2011년 1월 14~15일 서울 수유동 영

락기도원에서 열렸던 당회원 수련회 시 ’해외

선교운영위원회’의 설치 및 그 운영방향에 대

한 논의가 있었다. 해외선교부장의 임기가 대

체로 1년임으로 인해 해외선교 정책의 지속성,

안정성 등에서 문제발생의 소지가 있어 이를

해소하고자 동 위원회의 설치가 본격 논의된

것이다. 2011년 1월 31일 정기당회에서 동 위

원회 설치 건이 결의되어 지금까지 해외선교

운영위원회가 한시적 당회 특별위원회로 운영

되고 있다.

먼저 그 조직과 운영에 대하여 살피면 다음

과 같다. ▶구성: 시무장로 7인으로 구성하되,

매년 2명씩 교체하고 당해 연도 해외선교부장

이 위원장을 맡는다. ▶운영: 모든 의결사항은

선교위원회 보고 후 당회의 인준을 받는다. 산

하에 해외선교전략 실무연구팀을 두어 선교전

략 연구 및 현지실태 파악 등을 수행토록 한

다. ▶인선 : (1) 운영위원회 위원: 위원장1인,

3년조 2인, 2년조 2인, 1년조 2인 등 총 7명

(2) 실무연구팀: 총괄목사1인, 총무2인, 중국

팀 2인, 태국팀2 러시아팀 2인, 몽골·베트남

팀 각1인 등 총 11명.

2011년도 해외선교부장인 윤경로 장로가 초

대 위원장을 맡아, 역사학자답게 교회의 선교

역사를 총정리 하는 차원에서 해외선교 관련

당회록, 해외선교 현황, 나라별 선교 현황, 외

국인 예배, 해외선교운영위원회 회의록 및 워

크숍, 각종 규정 및 사진 등 교회 안에 흩어져

있던 많은 자료들을 수집 정리했다. 그 결과물

로 878쪽에 달하는 ‘새문안교회 해외선교자료

집’이 2011년 12월 발간되었다. 이는 앞으로

새문안교회 해외선교 현황파악과 향후 전략

및 정책수립에 유용하게 사용될 기초자료라

하겠다.

한편 새문안교회 해외선교 파송의 역사는

1966년 7월 멕시코로 파송된 우상범 목사로부

터 시작됐다. 이후 1968년 6월 대만으로 파송

된 김응삼 목사를 지원한 바 있으나, 본격적인

해외선교는 제5대 위임목사로 시무하신 고 김

동익 목사의 재임 중 맞게 된 교회창립 100주

년 해인 1987년도부터다. 창립 10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그 해 6월 조준형 목사와 이

명화 사모를 태국 선교사로 파송하였고, 1994

지금은 전환기, 로드맵 새롭게 짠다

선교사역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교회 집행예산 10%에 달해 이낙종 장로

(해외선교부장)

21세기의 한국 선교 상황과 관련해 지적할 수

있는 두 번째 사항은 비서구 선교다. 그동안 선교

가 미국과 유럽 등 서구 국가들에 의한 것이었던

데 비해, 한국 교회가 선교사를 파송하기 시작하

면서부터 비서구 선교의 선두주자로 우뚝 서게

되었고, 그에 따라 이제는 “선교대국”에서 “선교

선진국”으로 발돋움해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 그

런데 선교지에서 나타나는 한국 선교의 귀한 결

실 뒤엔 성과와 공적(功績) 못지않게 부정적인 면

들도 많이 있다.

동일 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서로 협력

하여 일관된 계획 하에 다양한 양태의 선교를 체

계적으로 펼치기보다 각자 따로 움직이는 ‘개인

화’, 그로 인한 소규모 영세(零細)사역의 ‘구멍가

게화’, 남이 하니 나도 똑같이 하는 ‘동일화’ 현상

과, 성과 위주의 물량 공세 등으로 인한 비효율과

불필요한 경쟁, 갈등을 빚고 있다.

한편 한국교회의 정체 및 쇠퇴 현상이 해외 선

교사역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도 미리 대비할 필

요가 있다. 선교현지의 상황들도 변해가고 있는

추세에 비춰볼 때 선교사들을 무조건 파송해 선

교지를 새로 개척하는 방식의 “입구전략”을 수정

할 필요가 있다. 이제는 입구전략으로부터 유지

전략과 지속전략으로, 그리고 언젠가 선교 현지

의 자원과 역량을 현지인에게 양도하고 철수할

것에 대비하는 “출구전략”으로 그 중점이 변환돼

야 한다. 이를 위해 현지교회의 선교 동원화가 함

께 추진돼야 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또한 현재 국

내체류 중인 유학생 및 이주민 노동자 등을 제자

화하여 목회지도자로 양육하기 위한 적극적 노력

이 경주될 필요가 있다.

선교 상황의 변화 추세에 맞춰, 개교회의 선교

사역에는 선택과 집중 및 교회들의 연합이 필요

하다. 또한 선교사역의 성장과 성숙을 이루기 위

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노력의 방편으로, 목회

자 위주의 선교사 파송에서 현지 요구에 맞게 전

문적 재능을 갖춘 전문 선교사로서 평신도 선교

사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또한, 없는 곳 없이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살고 있는 한인 인적 자원이 바

로 “디아스포라 선교”를 펼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와 여건을 한국교회에 주고 있다다. 아울러,

교인 개개인이 “선교후원자”의 위치로부터 각자

“선교사적 삶을 사는 신앙인”으로 그 삶이 변화됨

으로써, 교회 전체가 선교사적 삶을 사는 변화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선교사들의 은퇴 후 삶의 대

책 등 선교복지 차원의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대

비해야 한다.

21세기 선교상황의 변화에 비춰 우리 교회가

그동안 펼쳐온 선교사역을 점검해 보면, 우리는

선교 초기부터 선교관의 변화를 선도하고 또 그

대로 실천해 왔음을 자부할 수 있다. 우리 교회는

언더우드 선교사가 실천했던 바대로, 태국, 러시

아 볼고그라드, 블라디보스톡, 동북아 등 모든 사

역지에서 현지 지도자들과 협력사역 체계를 형성

해 사역하고 있고, 또 언젠가 현지인들에게 이양

해 자율 운영할 수 있도록 현지 지도자들을 배양

해 오고 있다. 현지 한인 선교사들과의 협력체계

를 중시해 온 것도 모든 사역지의 동일한 모습인

데, 특히 현지 선교사 다수가 교수진으로 동참해

운영중인 블라디보스톡신학교가 그 대표적인 예

이다. 바른 선교관에 입각해 선교전략을 실천할

수 있도록 언더우드 선교사의 본을 통해 인도하

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다. 앞

으로도 더욱 선교정책을 재고하고 정립하며, 부

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나님의 인

도와 아울러 모든 성도님들께서 꾸준히 기도, 성

원해 주시기를 바란다.

정리_ 백승현 장로

36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09 _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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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7월에는 정균오 목사와 연성숙 사모를 러

시아 블라디보스톡에 파송하였다. 1996년 2월

에는 이태홍 목사와 김수경 사모를 동북아에

파송하였으며, 1999년 7월에는 김장원 목사·

안임숙 사모를 태국에 파송하여 조준형 선교

사를 돕도록 하였다.

같은 해 10월에는 백리현 목사와 김혜리 사

모를 브라질 선교사로 파송하여 약 3년간 지

원한 바 있고, 2001년 12월에는 정균오 선교

사의 안식년 휴식을 위해 정영식 목사와 박화

영 사모를 블라디보스톡에 파송했다. 한편

2003년 9월에는 정균오·연성숙 선교사를 블

라디보스톡에서 러시아의 다른 지역인 볼고그

라드로 파송하였다. 2005년 2월에는 태국 조

준형 선교사의 사임(2004년)으로 박철범·박

미선 선교사를 태국에 파송했고, 이때 또한 태

원식 집사·전현자 권사 부부를 정영식 선교

사의 후임으로 블라디보스톡에 파송했다. 그

후 태원식·전현자 선교사의 정년으로, 2009

년 1월 블라디보스톡에서 이미 선교활동 중인

정호상 선교사(마산 동부교회 후원)를 새문안

교회 협력선교사로 선교협력약정을 체결해 오

늘에 이르고 있다.

많은 선교사들에게 소액의 선교비를 지원하

여 파송하는 대부분의 여타 교회들과 비교할

때, 새문안교회 해외선교의 특징은 선교사로

하여금 오로지 선교사역에만 전념할 수 있도

록 파송 선교사에 대해 일체의 선교비용(선교

현장 운영 등 활동비, 사역비, 사례비, 자녀교

육비, 차량유지비 등)을 교회가 부담 지원하는

점이다.

새문안교회의 해외선교 방침은 1. 선교지 현

지교단(선교사공의회)과의 협력선교; 2. 선교

지의 현지인 지도자 육성(교회지도자 및 일반

분야); 3. 선교지의 현지 교회지도자에 의한

선교 등으로 정리할 수 있는데, 이는 언더우드

선교사가 126년 전 새문안교회를 세워 성장시

킨 후 한국인 교역자와 성도들에게 교회를 물

려준 실천적 예를 따라, 현지교회와의 협력선

교 및 현지 지도자 육성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한편 새문안교회의 해외선교 사역지는 크게

세 지역으로, 태국· 러시아(2곳)와 동북아 등

이다. 본격적인 해외선교 시점(始點)을 태국

선교로 볼 때 지난 26년간의 새문안 해외선교

는 국제정세의 변화와 각 선교지의 경제적 정

치적 환경변화로 말미암아 선교 패러다임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볼 때가 되었다. 그리

고 지금까지 해외선교의 방향이 과연 현 시점

이나 장래 여건상, 또는 선교학적 관점의 변화

추세 등에 비춰볼 때, 별다른 문제는 없는지

점검하고 향후 정책을 검토해야할 시점이 되

지 않았나 생각된다. 바로 이런 점에서 해외선

교운영위원회를 조직해 해외선교전략을 연구

검토하게 된 것은 시의적절하며, 이를 계기로

해외선교실태를 점검하고 선교정책의 장래 방

향을 연구해 나아가는 것은 매우 의미 있고 필

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작년도의 활동미약을 거울삼아 해외선교운

영위원회는 이제 3년차를 맞이하여 지난 4월

30일 정기당회에서, 그동안 해외선교 활동에

직간접적인 연관을 갖고 있거나 경험이 많은

장로들로 새로운 위원을 구성하여 지금까지

수차례 회의를 거듭해 오고 있다. 위원은 서원

석, 김용담, 이낙종(위원장), 이 혁, 백승현,

김주현, 임희종 장로 등 7인이다. 올해 중에도

몇몇 정책방안을 협의 수립해 가을 정책당회

나 정기당회에 보고한 후 교회의 해외선교정

책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해외선교는

매우 중요한 교회사역의 하나이므로 신중하면

서도 짜임새 있게 추진해

가야할 것이다. 따라서 선

교지역 선정, 중점 선교방

향, 출구전략, 선교사 은퇴

후 대책 등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해외선교 사역의 로

드맵을 만든 후 매년 상황

변화 등에 따른 미세 조정

을 함으로써 현실성 있는

새문안교회 해외선교정책

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해외선교정책은 담임목사

님의 목회철학 및 방침과

완전히 일치하면서, 또한

선교지의 환경변화에 능동

적으로 대처해 나아갈 필요

가 있는 것이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새

성전 건축이 완료되고 봉헌

입당한 이후의 교회환경 변

화와, 이수영 담임목사의

시무사역 은퇴 이후 새로

부임하게 될 담임목사의 선

교비전과의 조율도 당연히

필요한 일일 것이다. 아무

튼 교회 집행예산 대비 약

10% 정도를 사용하는 해외선교부의 해외선교

정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38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09 _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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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3. 새문안의 해외선교 현황

통하여 라오스 지역 교회에게 자립목회의 틀을

마련해 주고 있으며, 라오스 정부가 인정을 한다

면 농업기술학교를 신학대학으로 발전시킬 계획

이다. 또한 라오스 목회자 교육도 실시하고 있

다. 미얀마에서는 태국과 국경지대인 타킷렉기

숙사 사역을 활성화 하고 있으며 교회개척 사역

과 미래센터 사역을 지원하고 있다. 국경지대의

신학교에 강의로 지원사역을 하고 있으며 무앙

라 지역과 치앙 뚱지역의 교회부흥 사역도 지원

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톡 신학교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신학교에는 1994년 7월

부터 2003년 8월까지 정균오-연성숙 선교사를

파송하였으며, 2001년 12월부터 2005년 1월까

지 정영식-박화영 선교사를, 2005년 2월

~2009년 3월까지 태원식-전현자 선교사를,

2009년 1월 ~ 현재까지 정호상-정복연 협력선

교사를 파송하였다.

1996년 블라디보스톡 신학교의 설립은 연해주

지역 정부의 법적 조치나 정교회의 압력 등 현지

선교의 제약이 커짐에 따라 현지 교역자 양성의

필요성을 절감, 14명의 선교사들이 초교파적으

로 뭉친 결과다. 현지 선교사 13명, 현지 러시아

목사 2명이 교수로 봉직하고 있다. 통역1명, 행

정1명, 기사 1명, 주방 2명의 교직원이 있으며,

졸업생 83명, 목사안수 사역자 12명을 배출하였

다. 블라디보스톡 신학교는 2년 6학기제로 76학

점을 이수해야 한다. 성경신학, 조직신학, 역사

신학, 실천신학(설교학,상담학, 예배학,선교학,

교회음악,기독교교육,이단종교), 외국어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특히 성경신학을 집중적으로 교

육한다.

볼고그라드

러시아 볼고그라드에는 2003년 7월부터 현재

까지 정균오-연성순 선교사를 파송했다.이곳에

서는 러시아 개신교회와의 협력선교를 통한 러

시아 복음화를 목적으로 하며 러시아 고려인협

회와의 협력을 통한 한인(고려인)디아스포라 선

교를 꿈꾸고 있다.

문화센터 ‘세상의 빛’을 건축하여 태권도 교실,

러시아무술 교실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일 10시

~12시 러시아교회 개혁교회 예배, 주일 3시~5

시 아르메니아교회 예배를 드리고 있다. 소그룹

성경공부도 진행하고 있다. 정균오 선교사를 중

심으로 고려인 성경공부를 하고 있고 연성숙 선

교사를 중심으로 한국 유학생 성경공부를 인도

하고 있다. 또한 한국어학교, 아르메니아 교회지

도자 교육, 고려인협회 합창단 모임, 이슬람 세

미나, 사역자 교육인 안디옥 프로그램을 진행하

고 있다.

1995년 3월부터 현재까지 이태홍, 김수경 선

교사를 파송하였으며 종교의 색채를 드러낼 수

없는 현지 사정상 1공장 300명 사역자, 100명 선

교사, 중국 10곳 거점 만들기와 2공장 삼자지도

자 양성, 1공장 정규신학과정 만들기, 1,2공장 선

교하는 교회 만들기에 전념하고 있다.

글 _ 편집부

새문안교회의 주요 선교 지역은 태국, 러시아,

동북아 지역이다. 이들 지역의 현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987년 6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태국에는

조준형, 이명화 선교사를 파송하였다. 2004년 2

월부터 2010년 8월까지 박철범, 박미선 선교사

를 파송, 1999년 7월부터 현재까지는 김장원 안

임숙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태국의 선교 현황은 우선 람푼 한태 기독교 선

교관의 운영을 들 수 있다. 이곳에서는 지역 복음

화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목회

자 양성 및 목회자 교육을 하고 있고, 태국 평신

도 성경공부를 활성화하고 있다. 청소년 사역도

확대하고 있으며 교회사역 부흥과 선교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또한 지역교회와 센터의 자립선교

를 지향하고 있으며 교회학교 교사교육원을 통해

지역 교회학교를 활성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

다. 람푼 지역의 노인과 장애인을 위해 봉사사역

확대를 통한 전도사역에 집중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메쑤어이 한태 기독교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메쑤어이 한태 기독교교육센터

는 기숙사 선교사역 및 산족교회를 확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곳에서도 목회자 양성 및

목회자 교육을 실시하며 산족교회 개척과 지역

사회 계발 선교전략을 가지고 사역하고 있다. 기

숙사 사역을 통하여 청소년의 집중적인 신앙 교

육을 하고 있으며 자연 농법으로 센터와 산족교

회 자립선교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또한 골든 트

라이앵글 지역의 목회자들에게 기초신학을 교육

하고 있다.

태국의 기독사관학교는 교육선교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교사교육 지원을 통

하여 우수교사를 확보하고, 산족출신 학생 중 우

수학생을 선발하며 온라인 교육을 확대하며 우

수 교육기자재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

들의 달란트를 계발하고 적합한 교과과정을 확

립하고 있다. 또한 신학생, 대학생과 유학생을

선발하고 양성하고 있다.

태국 뿐만 아니라 라오스와 미얀마 선교사역

도 하고 있는데 라오스농업기술학교의 활성화를

태국, 라오스·미얀마까지 선교

러시아, 신학교 설립에 고려인 선교까지

동북아, 선교하는 교회 만들기에 전념

목회자 양성·청소년 사역지역 자립에 주력

40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09 _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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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베트남인 예배는 1994년 11월 추수감사절 베

트남인 초청예배로 시작됐다. 1991년부터 국내

거주 베트남인 근로자들을 돕는 일에서부터 시

작된 선교를

단초로 하여

시 작된 것

이, 올해로

19년째를 맞

고 있다.

베트남인

예배는 초창

기 김장원 목

사가 설교말

씀을 하고 베

트남인 중에

서 한국어가

가능한 성도

가 통역을 하

면서 시작됐

다. 이제는 고인이 된 신치용 목사가 통역을 담

당하면서 김장원 목사의 후임으로 사역을 맡아

한 달에 한 번 예배를 드리는 상황이 되었다. 이

후 신 목사의 건강상 이유로 인해, 베트남인으

로 한국에 귀화한 유요한 목사를 2002년에 청

빙, 현지인 목회의 베트남인 예배가 시작됐다.

유목사의 이임 후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한

국인 이윤우 목사가 7년간 베트남인 사역을 이

끌며 그 사역 기반을 공고히 하였다. 현재 베트

남인 예배를 담당하고 있는 보득찌 전도사는

2011년부터 베트남인 예배를 이끌면서 현지인

목회의 베트남 예배를 본격 전개하고 있다.

베트남인 예배의 등록 성도 누적 인원은

1,000여 명에 이르지만 현재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는 100여 명이고, 매 주일 50여 명의 성도

가 출석하여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베트남인 성도의 세례자 인원은 130여 명으로

집계된다.

베트남인 예배는 국내 거주 베트남인 근로자

와 다문화가정 및 유학생들에게 복음을 증거하

고 전하는 예배와 양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에 체류할 동안 신실한 그리스도인으

로서 신앙적 성숙을 갖춘 기독교인으로 확실히

양육하는 것을 지향한다. 또한 예배를 통해 양

육된 베트남인들이 본국으로 귀국한 후 평신도

선교사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여 베트남에

돌아가서 가정교회를 설립하고 신앙을 전수하게

함으로써 베트남의 복음화를 위한 초석이 되게

하고자 하는 비전으로 예배를 운영하고 있다.

복음의 불모지인 베트남에서 이 땅에 근로자

로 일하기 위해, 또는 다문화 가정을 이루거나,

공부를 하기 위해 유학생으로 한국에 입국한 베

트남인들은 예배를 통하여 복음을 영접하고 삶

의 궁극적 변화를 체험하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

다. 또한 베트남인 예배에 출석하는 성도들은

한국 체류 중 신앙생활을 통해 어려움을 이겨낼

뿐만 아니라 베트남으로 돌아가서는 대부분 가

족, 친지 및 이웃의 복음화를 위한 기도와 소망

속에 현지의 베트남인 예배에 열심히 출석하고

있다.

4. 국내 거주 외국인을 향한 전도 교두보 ‘외국인 예배’

94년 추수감사절근로자 초청예배로 첫 씨앗

1000여 명 성도로 성장,본국에서 평신도 선교사 역할로

20여 년째 계속되고 있는 베트남인 예배

베트남인 예배

2013년 2학기 새문안 큐티교실 개걍을 위해 수강생 신청을 받습니다.

다음 내용을 참조하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기 간 : 9월 27일 ~ 11월 29일 ( 매주 금요일 )

시 간 : 오후 2시 ~ 오후 4시

장 소 : 신관 1층

대 상 : 새문안교회 교인 가운데 희망자

수 료 : 8회 중 7회이상 수료시 큐티 인도자 자격 부여

문 의 : 010-6278-5629 (김정욱 집사)

김봉철 안수집사(베트남인 예배 팀장)

새문안교회는 일찍이 주일마다 영어·일본어·베트남인·몽골인·중국인 예배를 운영해왔다. 다문

화 시대 새로운 전도 비전을 보여주는 이들 예배의 현황을 담당자들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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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허용되는 편이다. 특히 한국에 와있는

근로자는 몽골 인구의 1%인 3만 명에 이르고,

이들 중 기독교도의 비중은 약 6%로 알려져 있

다. 따라서 한국 내 몽골인의 기독교 인구는 본

토보다 3~4배 높으므로 이들이 본국으로 귀국

했을 때 복음전파의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고

할 수 있다.

예배에 참여하는 몽골인들은 매우 열정적이

어서 찬양과 기도를 무척 뜨겁게 한다. 예배시

간도 평균 1시간 30분 정도로 긴 편이다. 또한

알탄치멕 목사의 인도에 몽골인 성도들이 잘

따르고 있고, 참석자들 대부분이 고정적으로

예배에 출석하고 있다.

그러나 불법체류 상태의 몽골인들이 간혹 있

어서, 단속 시 일시적으로 출석 교인수가 줄기

도 한다.

몽골인 성도들이 아직 새문안교회 대예배 참

석을 부담스러워하여 매주 실시하지 못하고 있

지만, 언젠가 베트남인 예배처럼 대예배 참석

이 이뤄질 것을 고대하고 있다.

귀국 후 신앙생활까지책임진다

매년 몽골 방문해 현황 파악...몽골인 선교사 양성에 주력

2005년 3월 13일 몽골인 33명이 참석한 가

운데 새문안교회 몽골인 예배가 시작됐다. 당

시 알탄치멕 목사가 서울 장로회신학대 4학년

재학 중으로 예배의 리더로 헌신했다.

2013년 8월 현재 알탄치멕 목사의 설교로

매주 오후 3~5시 제2교육관 101호실에서 예배

드리고 있다. 평균 참석인원은 25~35명 정도

다. 지도목사인 이영화 목사는 3~4개월에 1회

설교를 한다. 예배 후 알탄치멕 목사 주관으로

성경공부를 진행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새

교우부와 협조하여 알탄치멕 목사 주관 하에 5

주간의 새신자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총 100여 명의 몽골인 성도가 등록돼 있다.

매년 전·후반기(구정· 추석 연휴기간) 2차

례 영성수련회를 개최하고, 2008년부터 간헐

적으로 수도권 지역 교회의 몽골인예배가 연합

(5~10개)하여 연합예배 또는 영성수련회를 개

최하고 있다. 매주 예배 후 새신자를 환영하고

기념품을 증정하며 새신자교육을 통해 등록을

권면하고 있다. 또한 필요에 따라 몽골인 가정

심방, 환자 발생 시 병실 심방을 하고 있고, 2

개월에 1회씩 생일 맞은 교우들을 축하하며 선

물을 증정한다.

2008년부터 매년 몽골방문단(10~15명)을

결성, 몽골을 방문하여 귀국한 몽골인들의 신

앙생활을 독려하고, 가정 및 직장심방, 가정교

회에서의 예배 등 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몽골

주재 선교사들로부터 선교현황을 청취하기도

한다. 금년엔 7월 4일~7일까지 11명이 방문하

여 최원규 선교사로부터 몽골 선교현황을 듣

고, 몽골 문화체험의 기회도 가졌다. 이번 방문

에선 새문안교회 몽골인 예배 참석 후 귀국한

성도들을 위한 영성수련회에 참여하고, 머른다

와 가정교회에서 예배드린 후 귀국했다.

몽골인 예배의 목표는 한국 내 몽골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특히 새문안교회를 찾은 몽

골인들을 잘 양육하여 그들이 귀국 후에도 신

앙생활을 지속하면서 몽골 복음화를 위해 노력

하도록 하는 것이다. 알탄치멕 목사 같은 몽골

인 리더를 더욱 많이 발굴, 양성해 몽골인 현지

선교사를 길러내고, 이들을 몽골에 파송해 후

원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이다.

1992년 민주화 이후 몽골의 최근 기독교 인

구는 전 인구(280만명)의 약 2% 정도이며, 점

차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몽골은 구 공산권

의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선교의 자유가

33인으로 시작된 몽골인예배

기획특집 4. 국내 거주 외국인을 향한 전도 교두보 ‘외국인 예배’

박종학 안수집사(몽골인 예배 팀장)

몽골인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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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으시는 주님의 마음을 기억하며 복음을 전

하고 있다. 장마가 목사와 유학생들이 대학전

도팀을 구성해 십여 개 대학을 수시로 방문하

여 전도 포스터를 붙이고, 복음소책자를 나누

어 주며,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 중국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Netease blog(www.163.

com), Baidu, cyberworld, Sina blog, QQ

cyberworld 등에 새문안교회 중국인 예배 전

용블로그를 개설하여, 인터넷상에서도 쉽게

중국인 예배와 유학생 간의 코이노니아

(Koinonia, 친교)를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유학생들의 발걸음이 새문안교회로 향하는 가

교역할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2011년부터는 매년 중국을 방문해, 본

국으로 돌아간 유학생들을 만나 귀국 후의 신

앙과 삶에 대해 나누며 함께 기도하는 등 중

국 심방 애프터서비스 사역을 하고 있다. 중

국인 예배에서 섬기는 중국 유학생들은 앞으

로 중국 각처에서 여러 모양으로 중국을 이끌

어 갈 청년들이다. 한국에 있는 동안 하나님

을 만나고 새문안에서의 양육을 통해 성숙하

고 온전한 믿음을 배워 중국에서 하나님의 나

라를 확장하는 귀한 사역을 담당하는 인재들

이 많이 나오길 기도한다.

글쓴이_ 장마가 목사

번역 및 정리_ 방성환 집사

중국의 차세대 리더들에게선교의 씨앗 뿌려

2007년 중국에서 장마가 전도사 초청해 시작대학전도팀 구성해 캠퍼스 수시 방문

새문안교회는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중

국 학생들의 한국 유학 증가추세에 따라 중국

유학생에 대한 선교사역의 비전을 품게 됐다.

중국 선교에 관심을 가진 분들은 중국어를 공

부하며 중국인 예배를 위해 기도로 준비하기

도 했다. 마침내 2007년 당시 해외선교부장

여기락 장로께서 특히 중국인 유학생 대상 선

교사역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중국인 사역자

청빙을 추진하였고, 2007년 9월 26일 장마가

( ) 전도사가 한국 땅을 밟게 되었다. 11

월 3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새문안교회 중

국인예배’가 드려지게 됐다.

중국인 유학생 예배는 주일 1시부터 언더우

드기념과 4층에서 유학생 찬양팀이 인도하는

찬양 후, 1시30분부터 예배를 드린다. 일반적

으로 유학생들이 예배진행과 성경봉독을 담당

하고, 중국인 예배에 봉사하는 한국인 집사들

이 대표기도를 드리며, 장마가 목사가 설교를

담당한다. 예배 후엔 교육관 지하2층에서 조

별 성경공부를 통해 서로 삶을 나누고 기도

시간을 가진다.

6년여 지난 지금은 많은 분들의 기도와 도

움으로 안정된 모습이지만, 2007년 첫 예배

때는 오병이어 같은 수인 유학생 7명이 예배

에 참석했었고, 2008년엔 매주일 예배참석

유학생이 평균 14명, 2009년에는 20명,

2010년에는 22명, 2011년에는 23명으로 적

지만 꾸준히 증가했다. 가장 많을 때는 유학

생수만 75명에 이를 때도 있었다. 6년간 예배

참석 유학생 누적인원은 500여 명이고, 출신

지역은 중국 남방의 심천에서 북방의 흑룡강

까지, 20여 개 이상의 성과 직할시에 분포돼

있다.

현재 유학생들은 연세, 상명, 동국, 숭실,

경희, 성서, 서강, 건국, 서울, 성균관, 중앙,

숙명여대 등 10여개 이상의 대학에서 한국어

어학연수 및 전공과목을 공부하고 있으며, 지

금까지 총20명의 유학생들이 새문안교회에서

세례를 받았다.

중국인 예배는 신앙의 자유가 아직 열악한

중국에서 복음의 땅 한국으로 보내진 귀한 영

혼들인 유학생들에게,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유학생 중심으로 전개되는 중국인 예배

기획특집 4. 국내 거주 외국인을 향한 전도 교두보 ‘외국인 예배’

중국인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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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다. 매일 학교의 한 쪽에서 성

령께서 임하시도록 기도하는 모

임이 일어나고, 하나님 자녀의

권세2)로 낙담한 친구를 일으켜

세우는 학생들이 있고, 갈급한

인생으로 목말라 하는 사람들에

게 생수의 강3)으로 인도하는 사

람들이 있다.

세상을 어떤 눈으로 보느냐가

중요하다. 부정적으로만 보면 좌

절하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음을

확신하고 바라보면 달라진다. 바

다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께 자신도 걷게 해달

라고 하여 예수께서 오라 하시니 물위로 걸어 예

수께로 가던 베드로가 바람을 보는 순간 물에 빠

지는 것4)과 같이 사람의 미혹5)을 받게 된다.

지금 세계엔 기상이변이 일어나고, 분쟁과 기

근이 끊이지 않고, 질병이 만연 되고, 극장가에는

종말을 예고하는 영화가 흔하며, 윤리와 도덕의

경계가 모호하고, 이단이 득세 하며 절대적인 가

치를 부정하는 포스트 모더니즘으로 하나님을 능

멸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말세의 징조6)가 분

명하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

는 구원을 얻으리라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

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

야 끝이 오리라” 하신 말씀만을 의지하고 쉬지 않

고 나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복음은 계속

해서 퍼져가고 있다.

서기 100년과 400년까지 팔레스타인과 로마제

국에 국한되었던 기독교가 서기 1500년에 이르러

전 유럽으로 퍼져나갔다. 1990년까지 아시아와

남북 아메리카로 확산되었으며, 2010년대인 지금

은 중국에서 1억 명의 기독교인이 일어나고 있고,

인도에서는 이전보다 더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이란에서는 이슬람 정권 하에서도 꿈과 계

시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수 천 명의 사람

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제는 백인 선교사의 6배

로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

고, 선교의 주류가 유럽과 미국에서 아시아와 아

프리카로 옮겨졌다. 이것은 모든 민족과 족속을

살리시려는 주님께서 쉬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복음’으로 부정적 현실 극복하라

협동학습으로 세계를 새롭게 보고하나님의 뜻 알게 해야

대학입시 개정 작업이 또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바뀌는 것이지만, 개선

되는 것 못지않게 걱정거리도 늘어왔던 것을 생

각하면 이번 개정으로 많은 것이 해결되기를 바

라는 마음 간절하다.

체벌 금지와 학생인권 조례는 학교현장을 근본

적으로 바꾼 순기능이 있다. 하지만, 학교에서 자

는 학생들은 여전하다. 청년실업을 통해 대학진

학의 희망을 찾을 수 없게 된 청소년들의 한 면모

다. 소수의 상위권 학생을 제외한 대다수의 학생

들에게는 학교가 점차 ‘의미 없는 공간’으로 치부

되는 경향이 있다.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뛰어 나

갔던 아이들이 이른 아침에 풀죽어 등교하는 모

습은 일상에 매몰되지 않으려고 애쓰는 교사들을

눈물 흘리게 한다. 학교 안에서 일찌감치 특정 종

교활동을 금지한 이래 소망을 전하는 다양한 시

도는 근원적으로 막히고, 생명을 북돋운다는 명

목으로 유사 복음들이 학교 현장에 유입되는 사

례가 점차 늘고 있다.

대학입시를 목표로 운영되는 교육과정의 결과

는 경쟁과 대립으로 나타나기 쉽다.

학부형은 자신도 감당하지 못하는 자기 아이를

학교가 ‘무한한 사랑’으로 책임지라고 한다. 그러

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미 가정에서부터 통제를

벗어나 있다.

학생들을 ‘책임져야 할 학교와 교사’에게는 많

은 제약이 가해지고 있다. 권한이 많아도 안 되겠

지만, 조정과 개선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필수

권한마저 다양한 이유로 제한되고, 학교와 교사

스스로 그 권한과 의무 수행을 기피하는 경향도

늘어가고 있다.

학생과 함께할 시간을 업무에 쏟아야하는 교사

는 가르치는 보람을 잃고, 무사고만 바라는 교육

당국은 학생들의 신음소리를 학교 서열로 막고

있다. 눈 앞에 펼쳐진 부정적인 현실이다.

학교를 살릴 복음을 어떻게 전할 것인가? 어느

시대인들 사람들이 신음하지 않았겠으며, 이 시

대만 유독 어려울까? 선교 역사를 보면 시대의

고비마다 오직 예수를 외치며 일어선 사람들을

통해 빛을 주신 하나님의 선한 아버지 사랑이 증

거 되고 있다. 선교의 역사는 멈추지 않고 나아가

시는 하나님의 역사 곧 ‘미시오 데이’다.

지금 많은 학교에서 새로운 선교의 바람이 계

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아무리 복음을 전할 수

없도록 법의 장벽을 높이고 기독교에 대한 인식

과 정서가 거칠어져도 “천지는 없어져도 내 말

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1) 하신 말씀을 의지하

여 당당하게 복음을 전하는 교사와 학생들이 보

기획특집 5. 위기에 처한 학원선교, 돌파구는 어디에

1) 마태복음24:36

2) 요한복음1: 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3) 요한복음7: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4) 마태복음14:22~33

5) 마태복음24: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6) 마태복음24:5~12

김두연 안수집사

세계 지도로 본 기독교 확산 역사

48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09 _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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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를 고치시고,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

게 하셔서 그들로 하여금 여호와의 영광을 나타

낼 자라고 일컬음을 받게 하시려 주님의 뜻을 우

리를 통해 펼치시는 것이다.

이것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삶의 현장을 변화

시키고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살아감으로써 하나

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

을 돌리게 하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완성하는 일

이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를 통해 ‘그리스도의 영

이 없는 자는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

하였다.10)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다. 세상이 아무

리 완악하여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이

길 수는 없다. 그 하나님의 영, 곧 그리스도의 영

을 가진 그리스도의 사람을 통해 모든 직장과 직

무에서 생명을 살리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당

연하다. 그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는 것이

다.11) 직장 선교, 학원선교를 막론하고 삶의 모든

현장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행사해야 할

권세를 전하는 것이다.12)

초등, 중등 학교와 대학 캠퍼스, 그리고 직장에

서 주를 전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

고, 지난 여름에도 여전히 많은 단기 선교팀들이

선교지를 다녀왔다. 오늘도 새문안교회에서는 새

성전과 세계 선교를 위해 밤늦도록 기도하는 사

람들이 있다.

낙담과 좌절은 원수가 우리를 쓰러뜨리는 단

골 메뉴일 뿐이다. 힘들 때마다 시편 33장을 크

게 부르자.

여호와의 말씀은 정직하며 그가 행하시는 일

은 다 진실하십니다. 그는 공의와 정의를 사랑

하심이여 세상에는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충만

하게 하십니다.13)

삶의 현장에서 이 일을 수행하는 기쁨을 함께

나누는 새로운 학원 선교로 초대합니다.

*청소년문화선교부 학원선교팀은 현직 선생님을 도와드립니다.

재직하고 계신 학교에서 선생님을 도와서 동아리활동을 통해

학생들을 양육하고자 합니다. (문의 : 010-8734-9255)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대각성운동이 미국을

거쳐 평양 대각성운동으로 이어져 오늘 우리가

새문안에서 찬양할 수 있는 것처럼, 이제 다시 모

든 학교에서 성령의 대각성을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하며 뛰는 학원선교의 새로운 바람이 일어나

고 있다.

새문안교회 청소년문화선교부에서도 이전보다

는 좀더 진취적인 방법으로 학원선교를 지원하고

있다. 기독교사들을 깨워서 학교 안에서 학생의

학업과 진로선택에 분명한 효과를 줌으로써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보급하고 있다.

매일 5만 명이 죽어가는 시대. 단지 오염된 식

수로 인해 3만여 명이 죽고, 기후변화와 재난으

로 1만 5천여 명, 전쟁과 분쟁으로 5천여 명이 매

일 죽는 시대를 살면서 생명을 살릴 사람을 찾으

시는 하나님의 안타까운 음성을 알아들을 수 있

게 하는 교육과정이다.

이기적인 세태에 길들여져 스마트폰에 빠져 고

립된 아이들을 협동학습으로 불러낸 후 자기 또

래들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중남미에서

어떤 고통으로 죽어가는 지를 알게 하면서 복음

을 전하면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리고자 하나님께

간구하며 자신의 장래를 새롭게 선택하게 된다.

세계의 고통 상황을 해결하려는 UN과 국제

NGO들을 중심으로 시도된 다양한 노력들을 살

펴보고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하

도록 함으로써 학생과 교사들은 하나님의 자녀로

깨어나게 된다. 학생들은 자신의 장래 전공을 구

체적으로 찾을 수 있게 되고, 교사는 자신의 전공

전문성을 동원하여 하나님이 일하심을 구체적으

로 전할 수 있게 된다. 단순한 동정심이 아니라

연구하여 찾아내는 방법이기에 일시적이지 않고,

강도 만난 사람을 구하는 선한 사마리아 사람처

럼 진정한 이웃이 되는 길을 찾게 된다.

약한 친구를 괴롭히는 것을 즐기던 행동이 없

어지고, 세계의 공통 상황을 통해 현재 자신의 유

복함에 대해 깊이 감사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

을 살리는 일을 시작하게 된다. 모든 것이 인간의

능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기에 하나님께 의지할

줄 알게 된다.

“Think Globally! Act Locally!”

세계를 바라보고 하나님의 일을 마음에 품고

지금 있는 곳에서부터 생명의 일을 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되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일에 대

해 생각하게 되고,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

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한다. 인생을 반석 위에 세

우는 일을 시작7)하게 한다. 생명 아닌 것을 위해

몸부림치는 세상 사람들과 달리 여호와를 경외하

는 것이 모든 지혜의 근본임을 삶으로 증명하게

된다. 우상 장수 아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

니 열국의 아비, 아브라함으로 바꾸신 아버지 하

나님의 역사8)는 지금도 계속되는 것이다.

선교의 역사 속에서 매 시기에 등장하는 사람들

의 공통점은 정복과 성과가 목적이 아니라 오직 하

나님께 순종하며 시대를 열어간 것이다. 우리의 관

심을 가난한 자와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둘 때, 하

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권세를 행사할 수 있게 된

다.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시고 기름을 부으

셔서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시는 아버지”께 순종할 수 있게 된다.9) 마음이상

7) 마태복음7:21~27

8) 창세기12:1~3

9) 이사야61:1~3

확산되는 기독교

10) 롬8:9.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11) 롬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12) 요1: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13) 시33:4~5과 33편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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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 140만 시대, 선의의 지원보다는 자립부터 도와야

전 지구적으로 일어나는 이주는 신자유주의 세계화

와 더불어 증폭되는 거대한 흐름이다. 이 흐름에서 새

롭게 나타나는 ‘이주의 여성화’는 전통적으로 남성에

의해 일어났던 이주의 대열에 여성들이 증가함을 일

차적으로 의미한다. 여성 이주는 70% 이상이 아시아

에서 일어나고 있어, 여성 이주와 아시아라는 지역은

상당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1980년대 말에야 해외

여행이 자유화될 정도로 외부와의 교류가 적었던 한

국 사회도 이 큰 흐름에 예외일 수 없었다. 한국에서

이주와 관련한 사회적 관심은 1990년대 이주노동자

등장과 함께 시작되었지만, 2000년대 이후 대규모로

등장한 국제결혼이 국가 주도의 정책과 맞물리면서

독특한 ‘다문화’ 논의로 변형되었다. 그래서 ‘다문화’

와 이주는 마치 별개의 사안인 것처럼 인식되곤 한다.

22만 명의 국제결혼 이주자 중 여성이 85%

한국 사회의 이주민은 2012년 연말 기준으로 140만

명을 넘어섰고, 이는 전체 인구의 2.8%에 해당하는 수

치다. 140만 이주민 중 다수는 ‘외국인 근로자’인 이주

노동자로 전체의 약 42%인 58만8,944명이다. 이주민

중 ‘다문화’ 정책의 대상인 국제결혼 이주자는 22만 명

규모이고(혼인 귀화자 6만8,404명, 국민의 배우자(결

혼이민자) 14만8,498명), 이중 여성이 약 85% 상당의

20만 명 규모다.

한국 사회에서 이주여성은 오로지 ‘다문화’로 명명

되는 결혼이주여성에 한정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는

정부의 제도적 방향의 결과이기도 하다. 2008년 제정

된 다문화가족지원법에 따르면, ‘다문화가족’은 결혼

이민자와 대한민국 국적자로 이루어진 가족만을 의미

한다. 그러므로 일본 사람과 중국 사람이 결혼하여 한

국에 정착한 경우다문화가족에 포함되지 않는다. 또

한 ‘다문화’가 ‘가족’과의 결합만으로 한정되는 바람에

다양한 출신국에서 들어오는 이주노동자는 같은 이주

민이지만 다문화 정책에서 배제되었다. 그러다보니

다문화는 ‘저개발국 동남아시아 여성과 (가난한 농촌

총각인) 한국 남성’의 결합인 것처럼 이미지화 되었고,

이는 미디어를 통해 확대 강화되어 왔다. 미국이나 유

럽 같은 서구 국가 출신과 결혼한 한국인은 다문화 가

족이 아닌 것 같고, 한국 여성이 외국 남성과 결혼한

경우는 또한 다문화가족에서 사실상 배제되는 것은

‘다문화’의 토대가 얼마나 협소한지를 보여준다.

다문화가족은 정책적 관심 대상이 되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집중적인 사회적 지원 대상이 되었다. 그에

반해 결혼이주여성의 기본적 삶을 규정하는 체류 안

정은 요원한 상태로 결혼이주여성의 취약한 지위로

인한 인권 침해는 여전하다. 결혼이주여성은 결혼이

민 비자(F6)를 받아 한국에 체류할 수 있는데, 이 비자

는 영주거주 비자가 아니라 체류 기한이 1년 혹은 2년

단위로 정해진 비자다. 체류 만료 시한이 다가오면 비

자를 연장해야만 한국에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다.

체류 연장을 할 때 한국인 배우자의 조력은 필수적이

다. 배우자의 신원보증서 제출은 지난 2011년 연말에

폐지되었지만, 실제로 이주여성이 혼자 체류 연장을

하러 갈 경우 체류 연장은 쉽지 않다. 영주권이나 국

적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2년 이상의 합법적 국내 거

주와 3천 만원 이상의 재산 증빙과 더불어 배우자 조

력이 또한 중요하다. 국적 부여 여부에 대한 한국 정

부의 심사는 까다로워서 그 심사 기간이 2년 이상 걸

리기도 한다. 결국, 결혼이주여성이 한국에서 안정적

인 체류권을 확보하는데 5년 가까이 시간이 소요되는

데, 이것도 배우자와 그 가족이 매우 협조적이었을 때

의 기준이다. 한국인 배우자의 조력으로 체류 안정이

주어지는 현행 제도는 남편의 폭력, 학대, 유기 등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조건을 만든다.

한국인 남편의 조력이 있어야 체류 가능해

폭력·학대 감수하다 죽기도

2012년 7월

서울 강동구

에서 남편에

의해 살해당

한 중국여성

리선화씨는

결혼 생활 7년

동안 실업자

남편을 식당

일을 하면서

부양하고, 온

갖 폭력에 시

달렸지만 정

작 한국국적은 취득하지 못했다. 남편은 국적 취득을

빌미로 아내를 착취, 학대하면서도 국적 취득 관련 서

류 준비가 되면 꼬투리를 잡아 서류를 폐기해 버리는

등 국적 취득을 아내 통제의 수단으로 사용하였다. 극

단적인 사건이 아니더라도 합법적인 체류 자격의 유

지는 이주민에게 가장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체류

문제는 이주여성 상담의 가장 필수적인 상담이 된다.

이혼을 할 경우에는 체류권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남편의 부당한 대우에도 참고 살거나 이혼과 함께 본

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혼한 이주여성은 물리적 폭

력 등 배우자의 부당한 대우를 법적으로 인정받거나

한국인 배우자의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 국적의 아이

를 양육할 경우에 한 해서 한국 체류권이 인정된다.

20대 초반에 가족과 동네 사람들의 기대를 함께 안고

한국으로 온 이주여성이 20대 중반에 ‘이혼녀’로 고국

에 돌아가는 것은 너무나 부담스러운 일이다. 그러다

보니 이주여성들은 ‘불법 체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내몰리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우려스러운 것은 다문화 정책에서 결혼이주여성의

기본권과 직결된 이 제도적 한계인 체류 문제에 대해

서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문화 가족에 대한 ‘동

정’은 있지만, 그것을 확대·강화하는 근본적인 문제

는 외면하는 것이다.

‘다문화’가 ‘소외계층’으로 이해되는

차별적 사회문화부터 바뀌어야

이러한 배경 속에 다문화는 이제 차별의 언어가 되

었다. 다문화라는 말은 소외계층과 동의어가 되었고,

과거에 고아원에 가서 선물 증정하고 사진 찍었듯이

이제 다문화가정에 지원하고 사진 찍는 것이 지원의

모습인 양 되어 가고 있다. 이주여성들은 출신국간 차

이, 출신국에서의 성장 배경의 차이, 한국에서의 경험

차이가 모두 무시되고 ‘다문화 여성’으로 명명되기에

이르렀다. 한국인들의 ‘선한’ 마음에는 ‘불쌍한 사람’을

돕는다는 동정의 시선이 있고, 그것은 이주여성을 도

움을 받아야만 하는 존재로 만든다. 그리고 그 시선이

불편하기 때문에 이주여성들은 ‘다문화’라는 말을 필

요에 따라 전략적으로 사용할 뿐, 그 용어 자체를 차

별적이라고 인식한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에게 물어보지 않고 휠체어를

밀어주는 것이 비장애인이 얼결에 저지르는 폭력일

수 있듯이 우리 한국인이 생각하기에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아니라 이주여성이 도움을 요청하는 부분에

한하여 지원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지원의 중

심은 동정이 아니라 이주여성이 스스로 자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힘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음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사진제공_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연중기획 작은 이들의 벗이 되는 교회(7) ● 이주여성의 인권 현실

다문화가족지원법 제정됐지만 한계 많아허오영숙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사무처장)

베트남 붕타우 해변에서 열린 교류 행사에서 결혼 이주여성들

이 힘차게 줄다리기를 하고있다.

2011년 5월 새벽 폭력남편이 휘두른 칼

에 23세 나이로 생을 마감한 베트남 결

혼이주여성 황티남씨 사건은 이주여성의

열악한 인권 현실을 대변해준다. 사진은

사건 후 이주여성인권센터를 비롯한 여

성시민사회단체들의 국가인권위~여성

부까지의 추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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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우드 학술강좌를 준비한 것이

어느덧 8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

니다. 청년의 패기를 가지고 야심차

게 시작한 제50회 언더우드 학술강좌였는데요, 학

술강좌를 코 앞에 둔 지금 처음 준비를 시작할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출발했는지 돌이켜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 같습니다. 각자 어떤 마음과

기대로 이것에 참여하게 되셨나요?

소순강 : 올해는 50회를 맞

는 학술강좌라 예전과는 다

른 모습으로 학술강좌를 만

들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라

는 기대를 했었다. 아울러,

2013년을 살아가는 새문안의 청년들이 함께 고민

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

련한다는 것에 대한 기대도 컸다. 새문안교회의 청

년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와 인근 국가의 청년들이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문제를 제시하고 함께 토

론한다는 생각은 가슴 설레는 일이었다.

신정원 : 사랑과 책임감은 다르지만, 상대를 사랑

하다 보면 그의 삶에 어떤 부분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내 이웃을 내 몸과 같

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

씀을 좇아 세상을 사랑하고

세상에 대한 책임감을 나누

고 싶었다. 특히 상하고 일

그러진 부분에 포커스를 두고 함께 울고 화도 내

고, 공감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양승아 : 나의 성장과 공동체의 성장을 기대하게

되었다. ‘작은 이’들은 늘 곁에 있기에 한 번쯤은

생각해 보고 고민해 본 문제다. 그러나 항상 구체

적인 결론에 도달하기보다는 막연한 생각만 하고

있었다. 학술강좌를 통해 함께 모여 ‘작은 이’들에

대해 평소보다 더 심도 있게 생각해 보고 그들의

벗이 되기 위해 다짐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했다.

올해 교회 표어는 ‘작은 이들의 벗이

되는 교회’이고 제50회 언더우드 학술

강좌의 주제는 ‘작은 이들의 벗이 되는

기독청년’입니다. 특별히 청년들에게 있어 ‘작은 이

들의 벗’이라는 주제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소순강 : 청년들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들을 둘

러볼 기회도 가졌겠지만, 본인들이 스스로 작은

자라고 생각 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봤다.

한때는 젊은이들이 희망을 가질 수 없는 사회를

비판하며 ‘88만원 세대’라는 말이 우리 사회에 회

자되기도 했고, 요즘은 경기침체 등으로 취업과

결혼, 출산 등 3가지를 포기한 ‘3포 세대’라고 부

르기도 하지 않는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나, 하루하

루 경제적 어려움과 씨름하

며 살아가는 청년들의 경우

“나도 작은 자”라고 생각

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이희선 : 사실 청년의 때에 ‘작은 이들의 벗’을 생

각하는 것이 한편으로는 어렵기도 하지만, 사실

한편으로는 가장 중요한 때이기도 하다. 지금 우

리 청년들은 취업문제, 연애문제, 결혼문제, 미래

에 대한 두려움 등 고민하고 결정해야 하는 인생

의 중요한 시점에 있어서 ‘작은 이들’에 대한 문제

를 깊이 고민하지 못하고 겨우겨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또

본인 자신들이 ‘작은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청년의 때는 우리 주변에 많은 ‘작은

이’들이 있고 이들을 위해 우리가 가장 열심히 뛸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또 교회 내에서 일어

나고 있는 여러 봉사의 움직임들을 보면, 청년들

이 주변의 어렵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자신의 시

간을 기꺼이 헌신하며 그들의 기쁨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 안에 이렇게 주변의

이웃을 생각하는 긍휼한 마음이 살아 있구나, 라

는 뿌듯함을 느낀다. 이번 언더우드학술강좌의

주제를 통해 청년들이 주변을 살펴 어떠한 작은

이들이 있는지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라 기대한다.

세상은 아는만큼 보이고, 대상에 관

심을 갖는만큼 다가가게 됩니다. 이

번 언더우드 학술강좌를 준비하면서

아무래도 ‘작은 이’에 대한 관심이 커졌으리라는

생각이 드는데, 준비 과정에서 마주친 ‘작은 이’의

경험을 나누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소순강 : ‘작은 이’라는 주제

를 머리 속에 담고 다니니까

평소에 그냥 지나쳤던 사람

들에 대해서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예를 들어 마트 주차장에서

주차안내를 하는 젊은 청년들처럼... 그들을 보면

서, 예전에는 무관심하게 지나갔는데 최근에 무더

위 탓인지 그들이 유난히 힘들어 보였다. 에어컨

을 틀고 지나가는 차량들이 끊임없이 뿜어내는 열

기를 받아가면서 일하는 그들을 보면서, 저 청년

은 어떤 꿈과 희망을 쫓아 저토록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고된 상황에 내몰려 희망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삶을 살고 있는걸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질문을 하게 된 것 같다.

이희선 : 몇 달 전에 학술팀에서 진행한 스터디

중에 영화를 보며 진행한 스터디가 기억에 남는

다. 한 인류학자가 한 가정을 20여 년 동안 연구,

관찰한 ‘사당동 더하기 22’라는 다큐멘터리 영화

이 시대 우리에게 주신 사명 성찰하고파사회자 : 김디모데

참가자 : 이희선, 소순강, 양승아, 신정원

일시 및 장소 : 2013년 8월 15일 파스쿠치

제50회 언더우드 학술강좌가 ‘작은 이들의 벗이 되는 기독청년’이라는 주제로 9월7일부터 9월8일까지

이틀 동안 개최된다. 제50회 언더우드 학술강좌 준비를 위하여 작년부터 무더운 올 여름까지 헌신한 준

비위원들을 만나 주제와 관련된 고민들, 그리고 청년들에게 전달하기 원하는 메시지들을 들어보았다.

신정원 “예수님 말씀 따라

세상에 대한 책임감 공유하고파”

소순강 “‘88만원 세대’로

불리는 청년들도 작은 자”

청년 광장 언더우드 학술강좌 준비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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였다. 빈민 계층의 5명의 가족원들이 처음에는

삶에 아무런 의지가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다가

이후에는 정부와 주변의 도움, 그리고 개인의 의

지가 더하여져서 더 나은 삶을 영위하고 싶어하

는 이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

사회에 여전히 ‘약자’는 존재하지만 이 어려운 상

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하고자 하는 이들

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나 주변에서 이끌어 주는

사회복지사 등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을

보면서, 이들에게 벗이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구

나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또 이 영화에 등장하는 할머니에게는 교회공동체

가 있었다. 교회에서 만나는 다른 할머니들과의

교류를 통해 삶의 기쁨을 찾는 것을 보며, 교회가

사람들이 모여 사랑과 평안을 누리고, 다시 살아

갈 힘을 얻는 곳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했다.

양승아 : 학술강좌팀에 참

여하게 된 계기를 준 사건

이 있었다. 일주일에 한번

봉사를 다니는 노숙자를 위

한 무료 병원까지 가는 길

에 아주 규모가 큰 집창촌

이 있다. 아침엔 너무도 조용해 그저 신기한 눈으

로 슬쩍 쳐다보며 지나가는 곳이다. 여느 때와 같

이 토요일 아침에 그 길을 지나가는데 조용한 그

곳에서 갑자기 저와 비슷한 또래의 여자아이 둘

이 후다닥 나오는 것을 보고 당황했다. 나는 그

곳의 여성들이 저랑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를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들을 본 후 ‘왜 저기

에 있을까? 어디서부터가 잘못된 것이었을까’로

시작한 생각은 ‘난 뭔데 이렇게 좋은 집에서 부모

님의 보호 아래 잘 살고 있는 것일까’로 옮겨갔

다. 그리고 지금 누리는 있는 어떠한 것도 나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기 때문에 내

것을 나누고 함께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어렴

풋이 들게 되었다.

정부와 각종 사회단체들 역시 소외된

이들을 돕고 구제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작은 이들의 벗’이라는 말

안에 담겨진, 세상이 할 수 없는 오직 교회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일까요?

신정원 : 준비팀이 함께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면서

물질적 지원과 함께 비전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각

자가 누리는 삶의 소중함 등, 교회가 함께 공감하

고 나누어야 할 것이 많은 것 같다. 세상적인 도움,

특히 보이는 영역이 아닌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의

도움은 한계가 있다. 그것은 밖에서 볼 때 작은 이

든 큰 자든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

은 결코 세상은 줄 수 없는 깊은 사랑을 주고, 우리

의 깊은 상처와 아픔까지 어

루만진다. 우리의 역할은 작

은 이가 더 이상 작은 이가

아닌, 우리와 똑같은 하나님

의 자녀들로서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이다.

이희선 : 무엇보다도 먼저 진정한 그리스도인으

로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한사람 한사람이 노력

해야 할 것 같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각자

가 받은 ‘값없는 은혜’에 감격하여, 그 은혜를 나

누고자 주변의 이웃을 돌아보고, 그 이웃의 어려

움을 들어주고, 함께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

라 생각한다.

그리스도인들의 사랑의 집합체인 교회는 어려운

이들에게 현실적인 도움도 주지만 그 이상으로

영적 위로를 채워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예수님의 진정한 사랑을 전

하도록 손을 내밀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한 형제

자매같이 서로를 아끼고 배려해야 하는 것이 교

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닐까 한다.

양승아: 많은 사람들이 ‘작은 이’를 떠올릴 때 가

난하거나 배우지 못했거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떠올릴 것 같다. 하지만 소그룹 토론회 주제를 잡

으면서 느낀 점은 눈에 보이는 약함 뿐 아니라 눈

에 보이지 않는 약함을 지

닌 사람들도 ‘작은 이’라는

점이었다. 특히 무차별적인

경쟁 속에서 목적없이, 기

쁨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나 자연재해 앞에서 가족과 재산을 모두 한 순간

에 잃고 정신적 고통을 받는 사람들 모두 사회적

도움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위로가

절실히 필요함을 느꼈다. 특히 동일본 대지진 피

해자에 대해 조사하면서 일본의 크리스챤들이 이

지진을 부흥의 기회로 생각하고 기도하는 것을

보면서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

었다.

이제 뜨거운 여름 내 헌신하며 준비

해온 언더우드 학술강좌가 곧 열리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제50회 언

더우드 학술강좌를 위해서 청년들과 온 성도들을

향하여 초대의 말 한마디씩 해주세요.

소순강 : 하나님께서 이 시대, 우리 세대에게 주

신 사명이 있습니다. 올해 학술강좌는 그 사명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보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그 고민과 논의의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신정원 : 교회가 세상과 소통할 언어를 배우지

않아 많은 오해를 낳고, 급기야 고립되기에 이

른 듯 합니다. 학술강좌는 당장은, 배부른 소리

하는 곳, 덜 중요한 사역지로 여겨질지 모르나

세상과 교회가 겪고 있는 힘겨운 갈등을 풀어나

감으로서 예수의 도로 함께 풍요로워질 수 있는

사랑의 장입니다. 부디 청년들이 함께 하셔서,

스스로와 이웃의 소중한 삶을 위해 하나님 나라

의 근사치를 꿈꾸고 이뤄가는 자리 만들어주셨

으면 좋겠습니다.

이희선 : 이번 언더우드 학

술강좌는 다른 해와 다르게

학술적인 지성의 채움에서

행동(Action)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작은 이들’에 대한 주제로 우리가 기독 청년

으로서 이 ‘작은 이들’에게 어떻게 친구가 될 수

있는 지를 모색해 보고, 함께 만들어 가는 공동체

적 사명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오면 좋을 것 같습

니다. 예수님께서 그 시대의 소외된 사람들인 어

린이, 과부, 병자에게 친히 찾아가셔서 친구가 되

어 주시고, 그들에게 ‘영생의 소망’을 주셨듯이,

우리들도 예수님처럼 친구가 될 수 있는 선한 마

음을 갖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오면 좋겠습니

다.

양승아 : 학술강좌를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들

은 질문이 ‘작은 이가 누구냐? 대체 어떤 사람을

작은 이라고 하는 것이냐?’ 라는 질문이었습니

다. 사실 ‘작은 이’는 굉장히 상대적인 개념입니

다. 즉 우리도 언제든지 ‘작은 이’ 일 수 있고 우

리가 생각했던 ‘작은 이’들이 우리보다 ‘큰 이’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 학술강좌를 통해 ‘작은 이’

는 우리가 단순히 도와야 할 대상, 긍휼히 여겨

야 할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상을

함께 걸어가는 존재임을 깨닫는 학술강좌가 되

었으면 좋겠습니다.

양승아 “지금 누리는 것은

‘나’의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어야 할 것들”

이희선 “학술강좌,

지성의 채움을 넘어

행동으로 이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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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0일부터 8월 3일

까지 4박 5일 동안 참 귀한 시

간을 보내었다. 대학부 하계선

교가 경북을 향하여 시작되었

고, 우리는 고평교회로 떠나게

되었다.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어린이 성경학교와 노인전도,

이 두 가지가 우리 사역의 중심이었다. 9명 남짓의

아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깊게 전하기 위해 7월

31일과 8월 1일 양일간 고평교회에서 어린이 성경학

교가 진행되었다.

우리가 만난 고평의 아이들은 모두 어딘가 깨어진

가정에서 자라고 있었다. 할아버지의 폭력 속에 살아

가는 아이가 있었고 부모님의 이혼을 겪은 남매가 있

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아버지하고만 살거나 어머

니하고만 살고 있었다. 다문화 가정도 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자라난 아이들의 아픔은 표면적으로 전

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 아픔들은 밝은 듯 하면서

어두운 아이들의 눈빛 가운데에, 아이들의 사소한 행

동 가운데 있었다. 아이들의 상황을 접하면서 마음이

아팠다. 우리는 그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자가 아니라

아버지가 되어야 했고 어머니가 되어야 했으며, 무엇

보다 그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였다.

이러한 가운데 노인사역 또한 진행되었다. 우리는

조를 짜서 마을 곳곳으로 흩어져 축호 전도를 시작하

였다. 마을 사람들은 우리를 친절하게 맞아주었으나

그리스도를 향한 마음의 문은 굳게 닫혀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 사실은 우리를 당황시켰고, 우리에게 부

담을 주었으며, 우리의 마음을 괴롭게 하였다. 그러

나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는 주님의 명

령에 우리는 순종하기로 했다. 그리스도를 의지하

여, 목사님과 함께 우리는 발로 뛰었다. 우리가 만난

모두의 가정에 주님의 평안을 빌었고, 복음을 전하고

자 노력하였다. 노인사역은 마을 경로잔치로 이어졌

고, 교회로 모신 모든 분들과 함께 우리는 즐겁고 기

쁜 시간을 보냈다.

모든 일을 마치고 우리는 고평마을을 떠났다. 우

리에게 이 모든 일을 감당케 한 것은 무엇인가? 우

리에게 아무 것도 없어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내

시면 부족함이 없다는 그 믿음이었다. 우리가 경험

한 것은 무엇인가? 모든 것을 합당한 때에 후히 주

시는 하나님의 은혜였다. 처음에 우리는 고민하였

다. 과연 우리가 만나는 모든 영혼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까? 그러나 하나님께서 곧 우리를 깨닫게 하

신 것은, 우리가 떠난 빈자리에 우리가 전한 예수

그리스도께서 함

께 하신다는 것이

었다. 그러므로 ‘우

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

땅하다(누가복음

15:32).’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였음

을 고백하며 글을

맺는다.

시편133편1절“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아멘.

저는 작년에 비전울에 있었

습니다. 비전울에서 받은 사랑

을 통해 주님의 사랑을 경험했

고 치유 받았듯이 저도 누군가

가 저를 통해서 주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치유받길 바

랐습니다. 이러한 생각들이 저를 하계선교로 이끌었

습니다. 그런데 선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님과의

사랑으로 나아가겠다는 초심과는 달리 내 능력과 힘

으로만 해결하려고 하는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문제

에 부딪쳤을 때 주님이 원하시는 답을 구하기보단 우

리가 원하는 답을 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교기

간이 다가오면서 이렇게 부족한 내가 과연 선교를 할

수 있을까, 말실수는 하지 않을까라는 두려움과 걱정

이 더 커져 갔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불안한 마음도

주님이 계획한 것이라 생각했고 그 속에서 의지할 분

은 오직 주님이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매순간

더 간절히 기도로 답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교회는 선교 첫째 날 몸이 좋지 않아 먼저

떠나보내야 하는 팀원이 있었습니다. 그 누구보

다 주님의 일을 하려고 노력한 팀원이어서 더 마

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 그 팀원을

위해 손잡고 기도해 나갈 때 주안에서 하나 되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선교 셋째 날 아이들이 예수님께 편지 쓰는 시간

이 있었습니다. 저는 부끄럽게도 ‘아이들이 예수님께

편지를 쓸까? 이 시간을 지루해 하지 않고 집중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아이

들이 쓴 편지를 보고 정말 많이 반성하게 되고 저 스

스로가 너무 창피했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자신을 죄

인이라고 고백하고 있었고 한아이의 편지에는 “예수

님 어려운 부탁 하나만 하겠습니다. 부모님이 건강하

게 지내게 해주시고 예수님도 건강하세요”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편지를 읽은 후 저의 평상시

기도 모습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힘들다고 투정만

부리고 도와달라고 부탁만 하는 제 모습만이 떠올랐

습니다. 어린아이와 같이 주를 섬기라는 말처럼 의심

없이 솔직하게 고백하는 아이들과는 반대로 주께 기

도하는 저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하나님께서 주신 12명의 동생들을 얻

었습니다. 지금 아이들의 상황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

프지만 보성교회를 다니면서 우리를 만나게 되었고

우리를 통해서 주의 사랑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된 것

같아 참 감사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해주러

왔다가 더 큰 주의사랑을 보게 되었습니다.

4박5일 동안 무척 행복했습니다. 과연 내가 이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큰사

랑을 받았고 보았습니다. 정말 하나하나 소중하고

감사한 사람들과 함께 주님의 일을 할 수 있어 감사

했습니다. 한없이 부

족한 저에게 무한하신

사랑을 주시는 주께

감사합니다.

청년 광장 대학부 수련회 후기 ● 고평교회 청년 광장대학부 수련회 후기 ● 보성교회

문채정(보성교회팀 93또래)

손수빈(고평교회팀 92또래)

축호전도 경로잔치

고평교회 사역의 마지막 날 열린 노

인 사역의 절정, 마을 경로잔치.

지도위원들과 세족식을 마치고.

아이들의 아픔에 뜨겁게 동참하다 아이들에게 사랑 전하며 더 큰 사랑 체험

새문안 대학부 90명이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경북 영주시와 예천군에 있는

보성교회 고평교회 유동교회 풍기창락교회로 하계선교를 다녀왔다.

참여 학생들의 소감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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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의 사역은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진행되었

습니다. 축호 전도, 어린이

성경학교, 어르신 학교를

주요 사역으로 선정하여 약

4주간 전도폭발교육을 받

고 정기적인 팀 모임을 통

해 선교를 준비했습니다.

농촌 지역에는 노년층에 비해 소년, 청년, 장년

층의 비율이 현저히 낮습니다. 따라서 함께할 수

있는 어린이들은 적었지만, 장차 이 지역의 복음

화를 책임질 것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

했습니다. 한편, 어르신 학교를 준비할 때는 조심

스럽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검토했습니다. 구원과

천국에 대한 소망을 전해드리고자 하는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했습니다.

유동교회는 특히 지난 해 구제역으로 인한 피

해로 마을 전체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사전 답사를 기회로 방문했을 때, 전반

적인 생활고가 마을 전체의 영적인 분위기를 억

누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팀은 이

러한 상황 가운데 처해 있는 유동 지역을 하나님

께서 위로해 달라는 마음을

품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는

한편, 이런 상황에서 우리

가 전도를 하겠다는 열심이

도리어 누가 되지는 않을

지, 한창 농사 일로 바쁜 기

간이기에 복음을 전하지 못

하면 어떡하냐는 염려도 했

습니다. 유동 지역으로는 처음 내딛는 사역이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날까 모든 것

이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런데 걱정이 무색해질

만큼 일정은 수월했으며, 전도를 계획한 시간에

는 비가 내려 밭에 계신 어르신들이 집으로 들어

오셔서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유동

교회 교역자와 여러 직분을 맡으신 분들께서 겸

손과 눈물로 복음의 씨앗을 뿌리신 헌신에 큰 감

동을 받았습니다.

각각 다른 은사와 달란트를 가지고 모인 유동교

회 팀이 누구 하나 앞서고 처질 것 없이 조화를 이

루었던 것은 성삼위 하나님께서 직접 우리의 모임

과 사역을 주관하신 덕분임을 믿습니다. 4박 5일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 나라

를 경험했으며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

시는 아버지의 간절한 마음을 평생의 비전으로 품

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믿음은 말씀에서 뿐만 아니

라 체험을 통해서도 얻는다.”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나

는 믿음이 상당히 이성적인

행위이고 신앙 체험이라는 것

은 다메섹에서의 바울 같이

비현실적이면서도 말씀 속에

만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는 나의 큰 오

해였다는 것을 이번 하계선교를 통해 알게 되었다.

도착했을 때 부담감 때문인지 알 수 없는 분주함

을 느꼈다. 막연히 시작한 사역을 찬 비로 식혀주

시고 주님의 전에서 기도하게 하시고 재충전 할 시

간을 주셔서 주님을 품고 사역에 임하게 해주셨다.

밤중에 뵈러간 어르신들에게 축호전도를 하면서

알게 된 팀원들의 한 영혼을 위한 간절한 마음을,

또 알 수 없는 여러 것들을 느끼게 한 마을 팔각정

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 주셨다.

주님이 품어주시는 동산을 그리고 교회로 향하

는 발자국 찍으며 그림을 통해 전도하고자 하는 간

절함으로 비롯된 팀원들의 열망, 그런 과정을 흐뭇

한 마음으로 기특하게 바라보신 마을 어르신들의

웃음, 세상의 일기 예보보다 더 의미 깊은 하나님

의 날씨로 벽화를 완성하게 해 주셨다.

어린아이들은 자기가 원하지 않는 상황에 화를

내고 친구와 싸우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어른들과 달리 화해하는데 어려움이 없고, 자신의

작디 작은 죄까지도 뉘우치고 회개하는 모습을 보

였다. 이를 통해 어린아이와 같이 되지 아니하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예수님의 말씀과 함께

낮추는 이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해주셨다.

큰 불화 없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분위기와

시시때때로 흥겹게 해 주고 안마도 해 주는 팀원들

의 모습은 더위 속에서 무뎌졌던 따뜻함을 느끼게

해 주었다. 팀원들을 통해 교회 신앙 공동체로서의

깊은 감동을 느끼게 해 주셨다.

이 모든 사역들을 ‘했다’라고 표현하지 못하는 까

닭은 내가 한 게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내

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나님이 하셨고 우리

가 그 도구였을 뿐이다. 정말 하나님을 체험할 수

밖에 없는 선교 현장이었다. 그래서 나는 ‘해주셨

다’라는 고백을 한다.

히브리서 11장에는 믿음에 대한 갚진 말씀이 있

다. 그 말씀을 빌려 말을 맺자면, 이번 하계선교는

내게 바라는 것들의 실상과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

거를 체험하게 한 사역이었다. 이를 알게 해준 하

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벽화봉사 91또래 김정기 형제

어린이들에게 기타교실을 연 90또래 이인범 형제

청년 광장 대학부 수련회 후기 ● 유동교회 청년 광장대학부 수련회 후기 ● 풍기창락교회

황규현(풍기창락교회팀 93또래)

김호진(유동교회팀 90또래)

구제역 고난 당한마을공동체에 희망과 사랑을

신앙공동체의 힘과 감동 실감한 기회

활발한 유동교회 팀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단체 사진

어린이 성경학교. 뻥튀기에 특별한 자신만의 표정

을 만들어 자기를 소개하고 있다.

60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09 _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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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이기는 예수청년’이라는 주제로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 간 현리 수양관에

서 하는 청년 1,2부 연합수련회를 다녀왔습니

다. 지난 8월 4일 집회 때부터 윤지욱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나를 불쌍히 여겨주세요”라는 기

도와 함께 기대하는 마음으로 수련회를 기다려

왔습니다. 다윗을 예로 들며, 생각을 하나 고쳐

먹는 것도 은혜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되돌

아보니 이번 수련회는 정말 생각을 고쳐먹고 회

개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금요일 저녁집회에서는 특별함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진화론적 입장의 상대적

특별함은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사회적 요구로

인해 강하게, 살아남아야만 하는 특별함이요,

창조적 입장에서의 절대적 특별함은 “하나님이

나를 창조하셨고, 나를 책임지신다”라는 존재자

체로 인한 특별함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1차적

본질인 창조신앙을 회복하는 것이 끝까지 승리

하는 비결이라고 하셨는데, 참 크게 위로가 되

었습니다.

단순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을 다시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지 못

하거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해서, 남보다 뒤쳐

진다는 이유로 나의 특별함을 가릴 수 없음이

감사합니다. 그로 인해, 나뿐만 아니라 다른 모

든 이들 또한 특별하다는 사실을 늘 되새겨야겠

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다음 날 예수청년으로 오뚝이

로 서는 비결 4가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세

상을 이기는 믿음을 가지자, 내 안에 있는 보물

인 재능을 찾자, 두려움의 바퀴벌레를 버리게

하옵소서, 감사의 공기를 유통시키자’라는 제목

으로, 각각 신앙언어와 불신앙언어의 예를 알려

주셨는데, 이를 통해 내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

니다.

특히, 하나님이 허락하신 시간을 우리가 알 수

없으니, 숨겨주신 내 안의 재능을 하루라도 빨리

찾아야 한다는 말씀을 전하기 위해 3분 숨은그림

찾기를 보여주신 후 1분 만에 꺼버리신 것이 인상

적이었습니다. ‘3분 준다고 했는데, 왜 이렇게 빨

리 끄시나..’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인생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 하루하

루, 한순간 한순간이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또

한, 두려움에 대해서는 바퀴벌레에 비유하시면

서, 바퀴벌레를 보자마자 죽여야 더 이상의 번식

을 막을 수 있듯이, 두려움 또한 즉시 버려야 할

비겁함임을 강조하셨습니다.

남 탓 또는 상황을 탓하거나, 허송세월을 보

내는 것이 두려움의 결과라고 말씀하시며, 두려

움이 다가올 때마다 마음속으로 “주 예수의 이

름으로 명하노니 두려움은 물러가라”라고 선포

하는 것이 느헤미야처럼 체득되는 훈련이 필요

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감사에 대해서는, 어디

에든 명암이 있으니 밝은 면을 보는 훈련이 필

요하고, 이를 통해 보이지 않는 힘을 경험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목사님께서 하시는 하나하나의 말씀이 내 생

각과 마음을 만지며, 회개할 거리를 찾을 수 있

게 도와주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옳지 않은 태

도’가 죄라고 정의해 주셨고, 그에 따라 모르고

지은 죄까지 떠올리기를 노력하며 구체적으로

회개한 후에 성찬식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나의 이성, 감정, 의지로는 이해할 수 없는 하

나님을 믿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성령의

도우심만이 내 삶을 변화시킴을 믿고 성령에 사

로잡혀 살기 위해 매 순간 성령님이 역사하시기

를 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시간과 마음을 드린 수련회 시간이 끝나고 다

시금 현실 가운데에서 해야 할 일, 이루어야 할

목표들이 눈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나는 특별

하고, 내 인생을 주님이 책임지시며, 내 안에 분

명히 재능이 존재하고, 두려움은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아니며, 감사의 훈련으로 인해, 성령님

을 구하는 훈련으로 인해 내 인생이 점점 더 하

나님께 가까이 갈 것”이라는 점입니다.

기대합니다. 매일 매일 회개하고 감사하며,

세상을 이기는 예수청년이 많아지길, 우리 공동

체가 그렇게 살길 기도합니다.

노언경 성도(청년2부)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

(요한1서 5:4-5)

청년 광장 청년 1·2부 연합 수련회를 다녀와서

“하나님이 나를 창조하셨고또 책임지신다”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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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할 수 있도록 가운데 선을 넣어 세울 수도

있고 성경에도 들어갈 수 있도록 디자인 했다.

앞으로 초등부와 중고등부를 위한 기도문을 시

리즈로 만들 예정이다.

특별히 기도문의 배경으로 사용된 이미지는

지난 5월 5일에 열린 ‘2013 새 예배당의 꿈’ 전

시회에 출품된 탁아·유아·유치부 어린이들의

공동 작품이다. 200여 명의 어린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손가락 도장을 찍으며 한마음

으로 새 예배당의 꿈과 소망을 담는 행사에 참

여했다는 데 그 의미를 두고 선정했다.

교육1부는 <새 예배당의 꿈, 한마음 기도1>을

액자로 만들어 걸어 놓기, 자석을 붙여 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두기, 요일별로 하루 하나

씩 기도하기, 식탁에 세워놓고 식사기도 할 때

하나씩 기도하기 등 각 부서별로 다양한 활용

방법을 제안하여 교회학교 어린이들도 새성전

건축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복잡하지 않게 아이들과 함께

기도할 수 있어 만족하다는 평가와 함께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이번 기도카드를 특히 반

겼다.

교육1부

새성전건축 건축뉴스

<새 예배당의 꿈, 한마음 기도1> 배포

교육 1부 탁아·유아·유치부 어린이 대상

2013년 7월 14일(주일) 교육1부는 <새 예배당

의 꿈, 한마음 기도1>을 제작하여 교회학교 어

린이들에게 배포하였다. <새 예배당의 꿈, 한마

음 기도1>는 새문안교회 새성전건축을 위한 기

도책자 <그 은혜를 나누는 기도3>가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문장이며 내용이 다소 어려워, 함

께 기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에 교회학

교를 위한 건축기도문을 만들어 보자는 교회건

축위원회의 제안을 받아 기획하고 제작하였다.

첫 단계로 제작한 <새 예배당의 꿈, 한마음

기도1>은 탁아·유아·유치부 어린이들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도록 쉽게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

었다. 내용이 많을수록 실천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가장 간단하면서도 핵심적인 내용을 선정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여러 장소에서 1) 잔향이란 소리의 울림이 그친 후에도 울리는 소리를 말한다. 설교에 적절한 잔향시간은 약 1.5초, 파이프오르간의 적절한

잔향시간은 약 3초 정도이다. 이러한 차이를 이펙터 등의 기기로 제어한다.

서인건축, 이은석교수, 음향용역사와 건축분과(위원장 서원석 장로)는 강원도 알펜시아에서 가변 잔

향 설명 시연과 복합용도 음향관련 세미나에 참석했다. 설교, 찬양, 파이프오르간 연주 등을 동시에 사

용하는 복합 공간 건물의 가변잔향에 대한 주제 연구를 발표하는 세미나로, 초청 연사는 칭화대 건축음

향학 교수와 홍콩 음향 컨설팅 회사 엔지니어이었다. 질의 응답시간에 새문안교회 음향관련 토론을 새

성전 건축 도면을 보며 컨설팅 받았다고 한다.

특히 현재 교회 본당의 음향적 상황, 특히 찬양대의 위치에 대하여 조언을 받았다. 원래 새성전 설계

안대로 찬양대석이 깊이 들어갈수록 좋은 음을 만들어 낸다는 내용과, 앞으로 나올 경우 일반적인 생각

과 달리 음질이 저하되고 안 좋은 평면이라는 조언을 받았다.

스피커를 의존하지 않고 직접 음을 듣기를 요구하는 교회 내의 요구는 600 ~1,000석까지는 가능하지

만 현재 교회가 2,500석으로 설계되었기에 전기적 가변 잔향이 최고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전반적으로

새문안교회 새성전 음향용역사의 의견이 타당하다는 조언과 확인을 받은 시간이었다.

교회 건축분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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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성전건축 비전 메시지

모든 건축에 있어 그 건물의 기초를 세우는

일이 가장 중요하고 우선적인 일이다.

마찬가지로 교회 공동체에 있어서도 기초가

건강해야 허리를 지탱하고 머리가 바로 선다.

그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이다. 예수 그리스

도의 기초위에 터 닦아야 건강하며 든든히 서

가는 교회가 되기 때문이다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

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

울까를 조심할 지니라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

수 그리스도라 (고전 3:10~11)”

예수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유일한 주인이며

교회의 진정한 터이다.

이 참된 터 위에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

되, 말뚝을 견고히 하고 자재와 자재를 하나 하

나 연결하며 주님이 거주하시고 우리가 주님을

만나며 교제하는 처소를 지어가야 한다.

여기에는 그 어떤 세력도 주님이 세우신 교

회를 제거할 수 없으며 또한 그것이 완성되지

못하도록 방해할 수 없는 것이다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

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

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

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엡2:21-22)”

주님의 참된 터 위에 세워진 교회는 성장하

는 교회이다.

하나님이 거하시니 만나며 교제할 성도들이

많은 것이 정상이다. 만나지도 교제하지도 않

는다면 어떻게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겠나?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역사를 이끄시는 주님

을 신실하게 의지하며 감사하므로 봉헌하며 주

님을 만나는 교인들이 새문안에 있는 이상 건

축 기간 중에도 건축 이후에도 더 큰 부흥의 비

전을 새성전건축을 통해 모든 성도들이 경험하

는 역사가 이루어 질 것임을 확신한다.

개인적으로 건설회사에 몸담고 있어 수많은

분쟁과 민원, 결국에는 공사 중단까지 치닿는

여러 현장을 보아왔다.

조직에는 어디든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는 무리가 있음을 모두가 잘

알고 쉽게 볼 수 있지만, 이를 상호 간섭이 없

도록 조율하고 조정하여 계획이 앞으로 나가

게 하는 전체를 조망하는 자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고 전문성 없다고 상대만을 탓하고 있

을 수만은 없을 때, 우리는 기본과 원칙을 내세

운다. 항존직 중에서 건설관련 분야에 직·간

접적인 종사자라 할지라도 새성전건축과 관련

된 어떠한 공사나 용역의 수주·자재의 공급

·협력업체의 영업과 관련된 조그마한 행위라

도 해서는 안 되며, 제3자를 통해 소개하거나

유무선 전화를 통해 접촉이나 압력을 행사하는

행위 역시 새문안에서는 없어야 한다. 많은 시

공회사들이 교회건축을 꺼리고 있는 이유도 여

기에 있다. 많은 교인들이 모두가 전문가라고

생각하여 모두가 간섭하고 떼쓰며 모두가 ‘내

것인데’ 라고 생각하면 아무리 유수한 건설회

사라도 공정을 지키기 어렵다고 본다.

건축위원회도 마찬가지이다. 최소한 담임목

사님과 분과 위원장님들 만이라도 어떤 사안을

놓고 결정하실 때 만장일치를 권하고 싶다. 그

렇다고 자기주장을 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지만

말보다는 문서와 절차를 앞세우고 우리에게만

있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터전인 마음으로 설

득하고 조율하면 어떠한 어려운 문제도 일치를

보게 되리라 생각한다.

우리 모두는 교회와 설계자, 감리자, 시공

사, 협력업체 모두가 기본을 지키며 기초를 든

든히 하고 소통으로 분쟁을 줄이고 최적의 공

법과 최적의 자재로 안전하게 화재, 수방대책

을 잘 갖추고 무재해를 달성하며 완공하는 날

까지 쉬지 말고 기도로 응원하는 것이 우선이

라 하겠다.

완공 때까지 쉬지 말고 기도로 응원합시다

기본 원칙·공정성 준수… ‘만장일치’ 화합·협력을

1. 8월호 ‛구역이야기’ 중 김광수 명예집사의 교구를 6교구로 바로잡습니다.

2. 8월호 나일성 명예장로와의 인터뷰기사 중 일본 인구 수를 1억 3000만명으로 바로잡습니다.

3. 8월호 ‛몽골에서 다시 만난 새문안 몽골인 성도들’ 기사 중 마지막 문단을 “노정남 안수집사, 계국자 명예집사, 황선희

권사, 김경희 집사, 오진옥 집사, 신점순 집사, 박윤성 형제, 우리 모두는 기도의 짐을 나누어져야 할 믿음의 동역자가

되었다”로 바로잡습니다.

바로잡습니다.

권재천 장로(교회건축위원회 건축분과 서기)

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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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성전건축 현황 브리핑

새성전건축에 적극 참여해주

신 교우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

사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그동

안 크고 작은 어려움이 많았지

만, 기도해 주시고 또 적극 협

력해 주셔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해 주셨음에 감사합니

다. 이제 저희가 착공을 위한

마무리 단계에 와 있습니다. 서울시의 심의절차를 마

치고 건축허가를 받은 후, 9월 22일 착공할 것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 시 도시 정비 계획 심의 소위원회 27

인 중, 세 분이 교회 앞의 작은 한옥은 보존할 필요가

있고, 콘크리트 건물이지만 현 예배당도 미래 유산으

로 보존 가치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해 심의회의 자체

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시장의 새로운 방침으로

새로이 등장한 미래유산 보존 원칙의 문제가 해결 되

면 예정대로 착공을 하려고 준비 중이지만, 심의 절차

에 따른 지연도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미래 유산 지

정 자체도 강제력이 있는 방침이 아니기 때문에 저희

들의 동의가 없이는 지정할 수도 없습니다. 일부 교우

들이 문화재와 미래유산 건으로 건축이 지연되는가

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데, 다소 지연의 가능성은 있으

나 문제는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착공을 앞두고 재정 확보가 필요합니다. 그동안 많

은 교우들께서 약정을 해 주셔서 1차 약정에 330억, 2

차 약정에 80억, 총 410억 약정을 해 주셨습니다. 또

언더우드 교육관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만

교육관은 교회 예배 처소와 공간 활용을 위해서 당회

에서 결의한대로 준공 후에 매각을 생각하고 있습니

다. 약정하신 헌금과 새로운 약정, 5,900세대의 교우

들, 약 1만 4천 명의 교우들이 합심하고 헌금에 모두

참여해 주실 경우, 지금은 비록 좀 부족해도, 새성전

건축은 차질 없이 진행되리라 생각합니다. 헌금에 더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성전건축은 예배당을 짓는 일임과 동시에 새문안

교회 미래 선교비전이기도 합니다. 우리 교회는 새성

전건축을 통해서 두 개의역사가 일어나리라 기대합

니다. 새문안교회 성전건축으로 광화문이 선교 한국

의 중심부가 되는 기적, 나아가 새문안교회가 세계선

교의 중심 교회가 되는 기적이 일어나리라 믿기 때문

입니다.

삼년 간 많은 교우들이 건축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

으시리라 생각합니다. 1973년에 헌당한 현재 성전에

늘 감사했듯이, 새성전건축을 위한 3년은 여러분이

마음과 정성과 물질과 재능을 드릴 기회라 생각합니

다. 착공을 앞두고 있는 새성전건축에 더욱 기도로 물

질로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건축위 홍보팀

착공, 마무리 단계에 와 있습니다

도시정비 심의 절차로 12월을 넘길 수도

교회건축위원회 위원장 이덕실 장로는 지난 8월 첫 수요예배에서 전 성도들에게 건축 현황 브리핑을

했다. 새문안의 전 성도들과 공유하기 위해 그 녹취 내용을 간추려 정리하여 게재한다.

이덕실 장로(교회건축위원장)

교회건축위원회 서무부 이사준비 T/F팀은 8월

25일 주일 오후 2시 40분부터 광화문빌딩 지하

집회실에서 각 제직부서, 찬양대, 선교 단체를 대

상으로 이사 일정 및 절차, 서류 정리와 폐기, 비

품 처리 등에 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설명회는 건축위 서기인 곽철영 장로의

기도와 배경 설명에 이어 T/F팀 각 책임자들의

상세 설명으로 진행되었다. 개회 기도를 인도한

곽철영 장로는 “각 부서 이사 준비를 위해 모였으

니 마음으로 이사의 중요성을 인

식하게 하시고, 이사 과정을 원

활하게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도

와주시며, 새성전건축 모든 사업

이 어려운 가운데에도 우리의 마

음을 하나로 묶어주고 우리 믿음

이 더 단단해지는 귀한 시간되기

를” 간구했다.

각 부서 이전 설명회 배경은

9월 22일을 착공일로 계획하

고 새성전건축을 준비해 왔으나

서울시 심의를 받는 과정 중에

박원순 서울시장의 “미래유산 보존 계획”과 관련,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교회 본당 건물과 교

회 앞 건물의 미래유산 보존가치가 언급되면서

심의가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서울시의 이

러한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법제화 되지는 않

은 상태라며 곽철영 장로는 새성전건축의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교회건축위원회는 서울시 시의회 측과 여러 차

례 만나 1) 본교회 건물이 첫 번째 건물이 아니며

교회건축위 이사 준비T/F 팀, 각 부서 이전 설명회 가져

언더우드교육관 3층 중심으로 예배처소 배치 9월 10일 이사 예정... 필수·물품문서만 챙길 것 당부

새성전건축각 부서 이전 설명회

68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09 _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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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부착)하고 폐기 혹은 잔류 물품은 그대로 두면

된다. 단 이번 이사는 포장이사가 아니므로 각 부

서가 철저히 정리하고 챙겨야하며 그 대상은 성

전건축을 하는 동안에만 사용할 최소한의 것으로

선별해야한다고 주의사항을 설명했다.

끝으로 오늘 설명회의 핵심은 새성전을 건축했

을 때 다시 이번 이전과 같이 폐기처분으로 인한

비용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짐을 줄이자는 것이

라고 이도희 사무처장은 거듭 강조했다. 광화문

빌딩 부서별 칸막이 공사는 완료되었으나 각 부

서별 필요한 소품이나 인테리어의 변경은 당주개

발에 요청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e-새성전》에 이사 도면이 실렸습니다.

취재/정리_ 건축위 홍보팀 황윤선 집사,

사진_ 이덕일 집사

2) 황실의 이구씨가 건축한 것이 아니라 건축설

계회사 부사장을 역임했을 뿐이며 3) 우리 교회

본당에서 고유의 모습을 유지해야 할 것은 새성

전 건물에 그대로 내부장치를 따서 1층은 지금 본

당 모습을 거의 유지할 계획이라며 입장을 밝혔

다. 그 결과 교회건축위원회는 9월 4일 수요일 심

의의원회와 소위원회 2곳에서 설명할 기회를 얻

었다.

갑작스런 변수로 인해 새성전건축 진행에 약간

의 변동이 생겼지만 교회 나름대로 준비 작업은

계속 되고 있다.

우선, 예배장소 리모델 사업에서 광화문 빌딩

지하는 이미 완공 되었고 2,3층 칸막이 공사와 담

임목사실 인테리어는 진행 중에 있으나 몇 주 이

내로 끝날 예정이다. 다음으로 2~3달 동안 진행

해 온 언더우드 교육관 리모델링 사업은 필요한

모든 인허가를 마쳤다. 1층은 어린이집이 자리 잡

고, 주 예배처소가 될 3층은 복층으로 나누며, 5

층은 큰 예배 공간 2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주말 쯤에 공사업체를 선정하고 한 달 반~두 달

정도면 공사가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착공일이 당초 계획보다는 다소 지연될 상황에

서 광화문빌딩으로의 이사를 서두르는 이유는 1)

정착기간이 필요하고 2) 제대로 예배드리고 시스

템이 잘 돌아가는지 테스트할 필요가 있기 때문

이다. 그러므로 각 제직부서의 이사가 현재 가장

우선되는 크고 중요한 일이다.

이사 날짜가 9월 10일 화요일이므로 이사 준비

가 시급하다. 각 제직부서는 지금보다 공간이 훨

씬 비좁아지므로 짜임새 있고 효율적인 살림 계

획으로 이사를 준비해야한다. 책임자들의 설명에

따른 협조를 당부하며 각 부서 이전 설명회 개최

배경을 밝혔다.

이사 세부사항 개요는

서무부차장 육철 집사는 9월 10일 화요일 광화

문빌딩에 입주하는 제직회 부서 담당자들에게 설

명회가 끝나면 도면을 보고 이전할 위치를 확인

할 것과, 광화문빌딩으로 이사해 올 장소가 좁으

니까 과감하게 버릴 것을 당부했다. 비용을 절감

하기위해 이사 업체는 하루만 이용하므로 각 부

서에서는 미리미리 날짜별로 서둘러 준비하여 마

당의 지정 장소에 버려야한다며 거듭 꼭 필요한

문서만 챙길 것을 강조했다.

폐기 서류 분류 및 처리 방법

9월 1일과 8일 주일 교회 마당 백악관 앞에 폐

기 서류를 갖다 두면 이사준비 T/F팀에서 분류하

여 폐기 처분한다. 지금 정리를 해야 새성전이 완

공되었을 때 또 다시 정리하고 폐기하는 일을 반

복하지 않아 경비도 절감할 수 있다. 반드시 필요

한 서류만 보관·이전하고 그 외의 모든 것은 정

리하되 판단이 어려우면 이사준비 T/F팀 각 책임

자에게 문의 바란다고 김창동 집사는 설명했다.

교회 사무용 집기 및 비품 처리 방법

황정욱 집사는 7월 말부터 교회홈페이지 팝업

창에 ‘교회 집기 및 비품 이전 관련 내용 공지 및

관련 문서 파일’을 게시해 왔다며 자료 작성법을

항목별로 설명했다. 교회 장부와 실제 사용에 있

어 차이가 나는 것은 조사해서 정정할 것과 사용

여부를 체크할 때는 새성전이 완공된 후에도 사

용할 것인지 생각해서 과감하게 줄일 것과, 이사

업체 직원들의 원활한 업무처리를 위해 각 부서

가 옮겨 갈 장소를 정확하게 기재할 것을 요청했

다. 또한 방송장비나 전기시설, 악기, 전산기기

등을 제외한 이전 대상 물품은 배부하는 파란색

스티커를 부착(소형은 캐비넷 또는 박스에 넣어

70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09 _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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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떠나지만

마음은 평생 ‘새문안 맨’입니다”

“사실 가기 싫어요(웃음). 새문안교회가 4년

여 간 저를 너무 사랑해주셔서 정말 행복하

게 목회를 해왔거든요. 특히 찬양대 성인부

등을 대상으로 한 성경공부 시간은 말씀을

통해 서로 교류하고 교감했던 시간들이어

서 늘 기다려지곤 했죠.”

이두희 목사가 장로회신학대 교수로 9월부터 강

단에 서게 돼 정든 새문안을 떠난다. 그러나 ‘협동

목사’의 끈은 놓지 않아 많은 교우들이 그나마 섭섭

함을 다소 덜게 됐다. 이 목사는 “당회의 결정이 남

아있긴 하지만 협동목사로서 담임목사님을 돕고

매주 주일 예배에 참석하면서 교회 활동을 이어갈

것 같다”며 특히 청장년부 집회에 관여하게 될 것

같다고 귀띰했다.

이 목사는 자신을 스스럼없이 “평생 새문안 맨”

으로 부른다고 한다. 그만큼 “새문안이 키워낸 사

람”이라는 책무의식과 애정이 강하다. 그는 2001년

초 신학대학원 재학 당시 교육전도사로 초등부를

맡았다가 미국 유학길에 오를 때 미래 지도자 양성

장학금 후원을 받았고, 이번 교수 발령도 새문안

목회를 통해 대학으로 파송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

다.

“초등부 전도사 시절 아들이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었어요.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교할까 고민한 끝

에 아들과 설교 연습을 미리 하고 강단에 서곤 했

죠. 아들에게 교회놀이 하자고 꾀어서 사회를 보게

하면 아들이 ‘전도사님 나와서 말씀하시겠습니다’

하곤 했어요(웃음). 유학을 마치고 돌아올 때도 새

문안이 있었기에 고향에 온 듯 푸근하고 마음이 놓

였습니다.”

이 목사는 사역 기간 동안 여러 부서를 거쳤지만

특히 새생명운동을 전개하면서 전도훈련프로그램

을 새로 짜고 시스템을 하나씩 구축해간 것을 보람

된 경험으로 꼽는다. 전도부에서의 사역은 유학 생

활 내내 공부에만 몰두하느라 현장과 좀 떨어진 듯

한 갈증을 느끼고 있었는데 그 헛헛함을 채워준 소

중한 체험이었다.

“2011년 전도부가 주관한 8.15구국기도회, 지난

해 처음 시도된 권찰전도대회 등을 통해 노방 전도

고별 인터뷰 장신대 교수로 강단에 서는 이두희 목사

의 위력과 매력을 실감했습니다. 새문안으로선 이

처럼 대규모의 노방전도 행사는 획기적이고 거의

첫 시도였는데, 권찰전도대회 때는 1시간에 69명이

신자가 되기로 결심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의외로 나이 드신 분들 중에도 복음을

한 번도 접하지 못한 이들이 상당했어요. 제한된

짧은 시간에 전도해 얼마나 효과를 얻겠느냐는 회

의적 시각도 있지만, 실제로 전도를 해보면 기도의

역사가 얼마나 큰지 실감하게 됩니다.”

기도의 힘에 대한 그의 믿음은 절대적이다. 1990

년대 말 캠퍼스 선교사 시절에도 모교인 서울대 근

처 대학촌교회에서 9명이 공동생활을 하며 일과의

시작과 끝을 기도회로 뭉쳤기에 상대적으로 전도

활동이 수월했다고 믿고 있다.

“대학 특유의 분위

기가 있어 논리적 설

득은 역시 힘들었습

니다. 그 과정을 통

해 기도하며 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죠. 결국 하나님께서

학생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이니까요. 얼마 전 광화문에서 치과전문의로 일하

는 후배를 만났는데 그 친구가 말하길 ‘대학 들어가

예수님을 믿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하나도 믿겨

지지 않는 일들뿐이었다. 그러나 극적 사건이 일어

나지 않았어도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믿음

을 가지게 됐다’며 이게 바로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

냐고 반문하더군요. 기도의 힘으로 나가면 분명히

역사가 일어난다는 것이 제 체험적 소신입니다.”

독문학도 출신인 이 목사는 특히 다양한 언어에

능통하다. 대학원에서 서양고전학을 전공했고, 고

전 헬라어, 성서의 아람어와 히브리어, 희랍어 등

을 공부했다. 지난해엔 연세대에서 라틴어를 강의

하기도 했다.

“9년 간 아이가 없었던 어머님이 자식을 낳으면

목사를 시키겠다는 서원 기도를 한 후 형과 제가

태어났죠. 우연한 계기로 어머님의 서원을 알게 된

덕분인지 이미 대학 입학 때부터 목사의 길을 꿈꾸

었습니다. 많은 언어를 익힌 것도 다 목회를 염두

에 둔 준비였고, 실제로 성서를 원문으로 읽을 때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여러 가지 함의를 알게 돼

전체적인 것을 생각하며 성경을 읽을 수가 있죠.”

그는 어떤 교수가 되고 싶을까.

“목회를 할 때는 신학적 목회가 되도록 의도적으

로 애를 썼습니다. 반대로 대학 강단에 서게 된 지

금, 목회적으로 후학을 양성하는 교수가 되고 싶습

니다. 학생들에게 학문적 지식을 주는 것을 넘어

목회를 잘 준비하도록 가르치고 싶습니다, ‘좋은’

목사란 확실한 신앙 정립의 바탕 위에 이론을 넘어

구체적 삶 속에서

신학과 신앙이 나

타나는 그런 목사

라고 생각합니다.

백 프로 완벽한 실

천은 힘들지라도 날마다 하나님 앞에 서 있는 마음

으로 애쓰는 그런 목사들로 키워내길 희망하고 있

습니다.”

그는 여러 부정적인 생각이 들더라도 “쉼 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며 기도하면 어느 새 엉킨 마음이

스르르 풀어지곤 한다”며, 이것이 바로 특유의 재

충전 노하우라면 노하우라고 웃는다.

이 목사는 대학 동문으로 한 교회에서 함께 대학

부 활동을 한 아내와 군대생활 중 결혼, 벌써 고등

학교 2학년 아들을 두고 있다. 고교에서 화학을 가

르치는 아내에 대해 “가장 고마운 건 내 기도의 응

답에 잘 따라준 것, 그리고 내가 얘기한 것에 대해

한 번도 반대하지 않고 수용해 준 것”이라며 새삼

감사를 표했다. 글_ 이은경 집사(편집장)

사진_ 이덕일 집사(사진팀장)

“확실한 신앙 정립으로 이론을 넘어

구체적 삶 속에서 신학과 신앙이 나타나는

‘좋은’ 목사들 키워내고파”

72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09 _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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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교회에서 하신 사역은

2006년 교육전도사로 부름을 받아 초등1,2부

에서 봉사를 했다. 장로회신학대에 다니고 있었

지만 사역에 대한 지식이 없던 때였는데 새문안

교회의 부름을 받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말씀을

전하면서 두려움과 기쁨이 교차했던 기억이 난

다. 2008년 전임전도사로 부름을 받고 새교우

부에서 사역을 시작했고, 그 후 목사 안수를 받

고 아가페 봉사부와 만나예배에서 사역을 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새문안 부서는

제가 맡았던 세 부서의 일들이 다 아름답게

기억에 남아 있다. 새교우부는 처음 맡았던 부

서라 업무 하나하나에 관심을 가졌다. 조원들이

시간에 맞춰 와서 새 교우들을 열심히 섬기는

모습, 새 교우들이 기초 교육 후에 각 부서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 분기별로 담임목사님이 환

영회를 열어주시던 일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

다.

아가페 봉사부는 회원들이 신체적 정신적으

로 특수한 상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움을 주

시는 집사님, 권사님들과 친근하게 지내던 모습

이 기억에 생생하다. 비가 오는 날 도우미 권사

님이 휠체어를 밀면서 우산을 씌워 전철역까지

데려다주는 장면을 멀리서 바라보며 한참을 그

자리에 서 있었던 적도 있었다.

만나 예배는 인생의 파노라마를 느끼게 하는

곳이다. 우리는 주일 새벽에 노숙자들에게 단

한 끼의 식사를 제공하지만 많은 노숙자들이 새

문안교회에서 드리는 예배와 식사제공에 감사

를 표한다. 어떤 분들은 저축한 예금을 연말에

감사헌금으로 드리고 십일조를 꼬박꼬박 드리

기도 하며 주보를 모두 모아두었다가 때때로 거

기에 기록된 말씀을 읽고 있는 분도 있다. 과거

휠체어 밀던도우미 권사, 노숙인들의 감사헌금잊을 수 없어

장애우 아가페 봉사부와 노숙인들을 위한

만나예배에서 사역을 하다

하나님의 새로운 계획을 기대하며

새문안교회를 떠나는 이영현 목사님을

만나보았다.

고별 인터뷰 이영현 목사

를 털어버리고 새 출발을 하면서 2층 본당예배

에 참석하는 교인도 있다.

말씀하신 부서들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아가페봉사부에서는 봉사자와 장애우들이 성

도의 교제 시간에 서로 손을 잡거나 스킨십을

통해 친밀한 정을 나눈다. 가까운 거리에서 상

대의 눈을 쳐다보고 사적인 감정을 털어놓으면

서 따뜻한 온정을 나누고 있다. 3년 4개월이라

는 긴 시간 동안 호흡을 같이했기에 기억에 오

래 남을 거다.

만나예배는 부도나 가정파탄과 같은 깊은 상

처를 가진 분들이 참석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에

걸친 자기용서와 화해의 노력이 필요하다. 노숙

자들이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갈 때 일일이 악수

를 나누며 그들의 체온을 느끼던 일이 제 기억

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새문안교회를 떠나시는 소회는

새문안교회는 저에게 본가이며 친정이다. 저

스스로는 관계를 끊을 수 없는 교회이다. 제가

평신도로 섬겼고 교육전도사로, 전임전도사로,

목사로 섬긴 유일한 교회이다. 오래 정이 들었

기에 남은 일생 동안 새문안교회를 잊지 못할

거다. 그 중에도 제가 정성을 다했던 아가페 봉

사부와 만나예배에 관한 일들은 머릿속에 사진

처럼 차곡차곡 쌓여있다.

저는 새문안교회에서 1970년대에 고등부 반

사(교사)를 하다가 외교통상부에서 해외발령을

받아 자연스럽게 새문안교회를 떠난 적이 있다.

그리고 퇴직 후 새문안으로 다시 돌아 왔다. 당

연히 원점으로 돌아왔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제가 맡은 사역을 그만두더라도 항상 새문안교

회에 있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떠난다기보다는

이웃집에 마실 간다는 생각이 든다.

목사님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제가 어릴 때 형과 다투면 돌아가신 아버지께

서 불러 무릎을 꿇게 하고 참회와 용서의 기도

를 드리게 했다. 입에서 잘못했다는 말이 잘 나

오진 않지만 무릎이 아파 견딜 수 없을 때 저는

“잘못했습니다”라고 용서를 비는 기도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돌아가신 아버님은 저희들보다 훨

씬 더 오래 무릎을 꿇고 계셨기 때문에 도저히

아버지의 말씀을 어길 수 없었다. 하나님은 저

를 옳은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고 저는 하나님을

이길 수 없음을 잘 알기에 하나님께 순종할 수

밖에 없다.

앞으로 사역 방향은

욥이 자식들과 재물을 잃고 나서 이렇게 말한

다. “주신 이도 여호와시오 거두신 이도 여호와

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

다.”(욥1:21)

주님의 계획을 알 수 없지만 주님은 좋은 계

획을 마련해두신 줄 믿고 따라가려 한다. 하나

님의 말씀에 더욱 몰두하는 안식월을 갖고자

한다.

e-mail 인터뷰_ 변선희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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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든 교회를 떠나게 됐다. 소회를 듣고 싶다.

2007년 1월에 전임 전도사로 새문안에 온 지

벌써 7년이 흘렀다.

이 땅의 처음 교회인 새문안에서 전도사와 목

사로 섬기고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특별한 은혜

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6년 8개월의 짧지 않은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서 오늘에 이르렀는지 잘

모르겠다. 그저 하나님과 모든 새문안 성도들에

게 머리 숙여 감사할 뿐이다.

여러 모로 부족하지만 맡은 일에 열심을 다하

고자 노력하면서 제 자신이 많이 배우고 성장했

다고 생각한다. 성인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3부

(성경 문답, 장학금, 특별교육 과정), 뜨거운 찬

양과 소그룹 성경 공부를 통해 삶의 변화를 이

루는 청장년부와 함께 풍성한 은혜를 나누었다.

배움과 성장을 통해 목회자로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의 손에 날마다 제 자신을 맡기고 싶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의 능력

을 믿기에 평안과 미소를 잃지 않는 목사가 되

길 원한다.

새문안 사역 중 특별히 기억에 남았던 일은 무

엇인가.

2009년 교회가 새생명운동을 선포하고 처음

새문안의영적 부흥과새성전 건축위해 계속 기도할 것

7년 여 동안 교육목사로 헌신해온

정인상 목사가 경기도 용인 수지영락교회의

부목사로 부임함에 따라 새문안교회를 떠난다.

그의 새로운 도전에 힘찬 축하와 격려를 보내며

고별 인터뷰를 통해 아쉬운 마음을

달래본다.

고별 인터뷰 수지영락교회로 떠나는 정인상 목사

시작한 전도폭발훈

련(전폭)에 동참한

것이 여러 모로 전환

점이 되었다. 그 후

전폭의 강사로 섬기면서 미래 새문안 전도왕들

과 함께 기도하고 전도한 일, 목요 노방 전도,

일일 전도학교, 바울 전도학교 등 교회에서 새

롭게 펼쳐 나가는 사역에 동참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

바쁜 사역 중에도 특별히 재충전에 유익했던

목사님 특유의 노하우가 있다면 소개해달라.

저는 제 영혼이 차갑거나 무디어지거나 이기

적인 함정에 빠지지 않기를 원해왔다. 하나님

앞에서 제 자신이 먼저 은혜를 받고 변화를 체

험하여 이전과 다른 새로워진 마음과 영으로 깨

어 있기를 원한다.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재충전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국내와 국외에서 벌어지는 심각한 사건 속에

서 하나님의 마음과 기도 제목을 찾아보기, 신

앙 도서 읽고 배우기, 혼자만의 기도와 묵상, 새

로 만나는 사람에게 전도하기, ‘오늘 예수님이

오시면 준비되어 있는가’ 자문하기, 그리고 성

도들의 불꽃같은 눈에는 숨길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빨리 회개하기 등이다.

새 사역에 대해 말씀해달라.

경기도 용인 수지영락교회의 부목사로 활동

하게 된다. 이 교회는 배성식 담임 목사께서

2000년 2월에 개척하여 지금까지 부흥하고 있

는 교회다. 배 목사님은 매주 기도원에 올라 가

셔서 기도와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는 목사다. 배 목사님의

저서 <마음숲을 거닐다> 를 보면 기도원 주변의

숲을 산책하면서 주님과

나눈 깊은 묵상을 배울

수 있다. 부교역자 분들

도 탁월한 팀워크를 기

초로 사랑과 헌신으로 젊은 성도들과 자라나는

영혼들을 섬기는 활기찬 교회로 알고 있어 기대

가 크다.

새문안 교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

면.

저를 위해 기도하실 때, 겸손한 마음으로 잘

배우고 적응하여 새 교회에 유익하고 덕을 끼치

는 부목사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저 역시 새문안의 영적인 부흥과 새성전 건축을

위해 잊지 않고 계속 기도하겠다.

e-mail 인터뷰

손세창 집사(홍보출판부 총무)

“교육목사로 7년 여 사역...

전도 사역에 특히 보람 느껴”

76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09 _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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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군목으로 가시는데 목회 방향은

한국도 그렇지만 미국도 군인들이 주로 청년

이다. 젊은 나이에 가정을 이루었다가 여러 가

지 이유로 온전한 가정을 이루는 데 실패한 군

인들, 전쟁 후유증으로 심리적 장애를 겪거나

자살 충동을 느끼는 군인들, 더 나아가서 건강

한 가정에서 오는 안정감, 혹은 신앙교육을 받

지 못한 데서 오는 불안한 마음과 불완전한 신

앙의 상태에 있는 젊은 청년들이 군대에 많다고

들었다. 제 사역은 그러한 청년들에게 예수그리

스도의 사랑으로 권면하고 함께 예배하며 더욱

성숙한 신앙인이 되도록 위로하고 중보하는 사

역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미군 군목은 총을 소

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말씀이 무기고 신앙이

자신의 보험이다. 그래서 미국에서 군목의 사역

은 ‘존재함으로서의 사역’ (Presence Ministry)

이다. 그들과 함께 운동하고 전시에도 무기 없

이 군인들 옆에서 그들을 위해 기도해주고 돌보

는 사역이다. 예수님께서 성육신하셔서 이 땅에

서 제자들과 함께 하셨던 것처럼 제 사역 또한

그들과 함께 운동하고 먹고 생활하며 그들에게

예수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사역이다. 많

은 기도 부탁드린다.

새문안교회에서 사역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기억에 남는 일이 많지만 지금 이 순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새문안교회 교인 한분 한분의

얼굴이다. 모두 보고 싶을 텐데 기억하며 기도

할거다. 영적인 아버지로, 롤 모델로, 신앙과 인

생의 선배로서 항상 교역자들을 이끌어주시고

섬겨주신 이수영 담임목사님께 특히 감사드린

다. 항상 도와주시고 섬겨주셨던 목사님들과 전

도사님들도 잊지 못할 거다.

새문안영어예배를 담당해 왔는데 영어예배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방향은

영어예배를 담당해오면서 항상 감사했다. 80

여명으로 구성된 작은 모임이지만 영어예배는

선교하는 모임이었다. 모두 바쁜 가운데서도 청

소년 센터를 찾아가 영어를 가르치고 열악한 환

경에서 자라난 아이들과 소풍을 가서 함께 시간

을 보내는 사역도 했다. 영어예배에서 기증받은

도서를 필요한 아이들과 기관에 기증했다. 아홉

새문안교회에 2010년 9월에 부임

대학부와 영어예배부를 담당하다가

미군 군목으로 가는 김경민 목사님을

만나보았다. 목사님 가족으로는 사모(김남정)와

9월의 하늘처럼 맑고 밝은 영을 지닌

아들 청명,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채워지길

기도하며 낳은 딸 채움이가 있다.

새문안 중심으로세계 향한 영어사역펼쳐지길

고별 인터뷰 미군 군목으로 떠나는 김경민 목사

명 정도 모이지만 어린아이들을 위한 주일학교

도 운영했고 중고등부 모임도 있다. 예배를 위

해 섬기는 찬양대, 찬양팀 및 예배 봉사자들은

매 주 최선을 다한 예배가 되도록 한 팀을 이루

어 아름다운 예배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고 있

다. 영어예배 모든 가족들에게 사랑하고 고맙다

는 말을 전하고 싶다.

새문안교회에서 영어예배는 반드시 '영어사역'

으로 발전해 나아가야 한다. 영어사역은 더 이상

특정 다수를 위한 사역이 아니다. 영어는 세계 공

용어이며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바로

이곳 광화문에서 꼭 필요한 사역이다. 글로벌화

되어가고 있는 서울의 한가운데 위치한 새문안교

회는 언더우드 선교사의 선교의 유산이며 선교의

정신으로 세워진 교회이다. 한국에 복음의 씨앗

이 뿌려졌을 때 가난한 백성들이 전도 대상이었

다면 지금은 세계 원근 각지에서 모여든 영어 잘

하고 실력 있고 부유하지만 영적으로 가난한 백

성들에게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문화로

다가가 선교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목회자가 되신 계기는

특별한 계기는 없지만 어릴 적부터 목사가 되

겠다고 말하고 다녔다. 초등학생 때부터 부흥회

에 따라다니면서 맨 앞줄에 앉아 찬양하고 목이

터져라 기도했던 순간들이 기억에 남는다. 집에

돌아와서 거울을 보며 그날 저녁 집회에서 보았

던 부흥강사님의 설교를 흉내 내던 기억이 난

다. 하나님께서 목회자가 되도록 마음과 상황을

인도하셨고 저는 그 부르심에 응답했을 뿐이다.

확실하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그 부르심에

응답하고 사는 제 삶이 그렇게 행복할 수 없다.

새문안교회 성도님들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온

전하게, 그리고 철저하게 응답하시는 삶이되시

길 기도드린다.

목사님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제게 하나님은 나의 삶의 주인이시고 오랜 친

구이시며 나의 영혼과 영원을 주관하시는 분이

시고 내 삶을 완전히 맡겨드리고 살기에 전지전

능하시고 넉넉하시며 너그러운 분이시다.

새문안교회 성도들, 특히 청년들에게

권면의 말씀을 해 주세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청년들이 되기

를 바란다. 예수님은 살아계시고 지금 현존하시

는 분이시다. 성령님을 통해 우리와 늘 함께 계

시고 우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는 분

이시다. 내게 필요한 용도로 하나님을 내 기준

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나의 삶과 인

생의 방향을 맞추어 나가는 청년들이 되기를 소

망한다. 또한 용서와 자비와 사랑이 넘쳐나는

새문안 청년 공동체 되도록 더욱 자신과 다른

지체들을 위해 중보하며 노력할 것을 부탁드리

고 싶다

긴 시간이 지나 어떤 목회자가 되고 싶은가

긴 시간이 지나도 한 걸음 한 걸음 성령님께

인도함을 받는 사역자가 되고 싶다. 인생의 연

륜이나 노련함이 믿음의 한 걸음을 대체하는 신

앙이 아닌 모든 상황 가운데서 인도하시는 하나

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사역자가 되기 원한다.

건강한 가정에서 건강한 목회가 나온다. 건강한

가정을 세우고 목회하는 성도들의 가정이 아름

답게 세워지며 그 사역지가 속한 지역사회가 하

나님 안에서 건강하고 온전하게 세워지도록 기

도하고 선포하는 사역자가 되길 소원한다.

e-mail 인터뷰 _ 변선희 집사

78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09 _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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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 캠페인 어울림 가족예배를 생활화합시다

인도│가족대표

여는 기도 …………………………………………인도자

신앙 고백 …………………………………………다같이

찬송가 210장찬 양 ……

시온성과 같은 교회 ………다같이

성경봉독 ………사도행전 2:46~47 …………인도자

말씀나눔 …… 교회가 시작 됐어요! ………맡은이

함께 드리는 기도 ………………………………다같이

결단의 외침 ………………………………………다같이

주기도문 …………………………………………다같이

▶ 주제해설-‘교회 사랑’

▶ 말씀 나눔

교육1부 어울림 교육팀 제공

* 어울림 단계별 통합교육은 월별 한 주제로 교육을 함으로

세대 간 통합교육을 이루어가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월별

주제 교육의 마지막 단계는 가족예배입니다. 매월 교육 주

제에 따라 새문안지에 제공되는 가족예배 순서지에 따라 한

달에 한 번 온 가족이 가족예배를 드리면서 신앙의 대 잇기

를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집에서 나눔과 섬김의 생활을어울림 가족예배: 9월 교육주제 ‘교회사랑’

80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09 _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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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신없었던

하루를 마무리하며 꿀 같은 단잠에 빠질 준비를

한다. 아이들에게는 좀 늦은 시간이긴 하나, 초

등 4학년, 초등 2학년, 그리고 3살인 막내…….

세 아이들은 아빠가 퇴근해서 집에 있어야 잠자

리에 들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잠드는 시

간이 늦어지기 마련이다.

우리가족은 생일 순으로 기도순서를 정한다.

1월생인 막내, 3월생인 둘째, 6월생인 첫째, 음

력 5월이지만 첫째보다 생일이 늦게 돌아오는

엄마, 10월생인 아빠 순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

는 기도를 한다.

물론 3살인 막내의 기도는 아직은 이해하기

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3월생인 둘째가 같이

기도를 한다. 몸이 피곤하거나, 몸과 마음이 아

플 때 기도의 순서를 바꿔주기도 한다.

엄마인 나도 가끔은 기도의 순서를 바꿔달라

고 아이들에게 부탁하기도 한다. 몸과 마음이

지쳐 있을 때 아이들의 언어로 나오는 기도는

그 어떤 기도보다 은혜로울 때가 많다.

그때마다 “아, 천사들의 기도구나…….” 하

는 생각과 함께 나의 몸과 마음이 맑은 물로 씻

기는 느낌을 받곤 한다.

오늘은 우리 막내 시율이가 좋아하는 탁아부

가정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보통 때보다 미리

준비하고 찬송도 미리 불러보고 성경말씀도 다

시 읽어보고 활동지에 나온 딱지도 접어보고 평

상시보다 조금은 분주하게 온 가족이 움직였다.

“아하! 이런 거구나! 정성을 다한다는 것

이….” 평소의 가족기도모임에서 느끼지 못했던

정성스러움과 새로운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미리 준비하고 예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

인지 새삼 느낀다. 너무나도 바쁜 매일의 일상

속에서 성경 한 구절 읽기가 너무 힘들고, 눈 한

번 감는 1분 기도로 마음의 위안을 삼는 메마른

삶에 간만에 촉촉한 단비가 내리는 듯하다. 장

마철 폭우를 너무나도 싫어하는 나에게 내가

참 좋아하는 가랑비에 옷 젖는 그런 비, 탁아부

단비가 내 마음에 내려옵니다.

“내가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

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

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

하도록 하라.” (로마서 12장 2절)

글_ 안정은 성도

“우리 집엔 천사들의 기도소리가 넘쳐나요”

송현석·안정은 성도 가정의 초등456 Ⅰ부 송시온(오른쪽), 초

등123 Ⅰ부 송시우(왼쪽), 탁아 1부 송시율,

새문안 캠페인 가정예배 현장을 찾아서 ● 초등부 송시온·송시우, 탁아부 송시율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무섭게 질주 중

이다. 8월 말 관객 수가 900만 명에 육박하고

있어 곧 1000만 관객 기록으로 이어질 것 같

다. 관객 동원 수가 반드시 영화의 작품성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의 엔딩크레딧

이 올라간 후에도 한참 동안 이런 저런 생각

으로 이어진다면 이는 분명 ‘문제적’ 영화일

것이다.

감독은 후에 “영화 속 기차 안과 거기서 벌

어지는 일들이 곧 현

실 세상”이라는 생각

을 많이 했다고 하지

만, 크리스챤의 입장

에선 구약 속 노아의

방주와 바벨탑 사건을

연신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극심한 지구

온난화 위기 속에 인

위적 기후조절 실패로

갑자기 빙하기가 도래

하고, 인류의 극소수

만이 500m 길이의

거대 열차에 올라타

생명을 부지한다는

설정이 그렇고, 영화

에서 자주 언급되듯 “성스러운 엔진”이라 불

리는 인간이 만들고 스스로 신격화시켜버린

기차 자체의 존재가 그렇다.

영화의 원작은 8년 여 전 감독이 홍대 앞

서점에서 우연히 접하고 매료된 동명의 미래

공상 만화다. 프랑스의 장 마르크 로셰트(그

림)·뱅자맹 르그랑(글)이 공동 연재해 1984

년 출간했는데, 실질적으로 영화에선 원작의

아이디어와 뼈대 정도만 투영된 느낌이다.

새문안 한마당화제의 영화 ● 1000만 관객 향해 질주하는 ‘설국열차’

‘노아의 홍수’와 ‘바벨탑’의 신화, 영상 속에 펼쳐지다

17년 간 쉼 없이 달리는 기차를 배경으로 인간의 욕망과 갈등 조명

‘설국열차’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계급 간 투쟁이고, 이는 위 지배층을 향한 맹목적인 진격으로

이어진다. 영화 속에서 ‘혁명’을 상징하는 꼬리 칸 사람들과 지도자 커티스(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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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온 지구가 얼어붙은 이후 17년 동

안 생존자들이 쉼 없이 달리는 열차 안에서

부대끼며 사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열차 안

세계는 철저히 양극화된 세계다. 이는 과거

의 스테이크를 한 번만 맛볼 수 있다면 죽어

도 여한이 없다며 바퀴벌레를 으깨 만든 일

명 ‘단백질 바’로 끼니를 연명하는 꼬리 칸 사

람들과, 신선한 채소와 과일, 때론 엄격히 관

리된 수산물로 스시를 해먹고 사우나와 각종

파티를 즐기는 위 칸 사람들의 상이한 세계

로 상징된다.

짐작할 수 있듯이 꼬리 칸 사람들은 끊임

없이 위 칸으로 진격하려는 혁명적 열망에

들떠 있고, 위 칸 지도부는 이를 무참한 학살

과 고도의 심리적 교란 작전으로 막아낸다.

17년 간 두 번의 반란이 무위로 끝났다. 이제

막 태동하는 세 번째 반란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혁명의 선두에 선 젊은 지휘자 커티스(크리

스 에반스)의 양 편엔 사람들에게 성자로 불

리는 현자 길리엄(존 허트)과 위기의 순간마

다 그에게 전해져 도움을 주는 신비로운 메시

지가 있다. 커티스는 메시지의 지시에 따라

크롤이라는 인화성 물질에 중독돼 감옥에 갇

힌 열차 보안설계자 남궁민수(송강호)과 투시

력을 지닌 그의 딸 요나(고아성)를 구출해 혁

명 대열에 합류시키는데...

영화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대사는 “질서

를 지키라”는 것과 “각자에겐 자신의 자리가

있다”는 것이다. 엄청난 계급사회이기에 이는

곧 인권 위에 존재하는 통치 논리를 대변한다.

열차의 2인자인 여성 총리 메이슨(틸다 스

윈튼)은 꼬리 칸 사람의 구두를 직접 자신의

머리 위에 얹고 “(가장 밑바닥) 발에 신어야

할 구두를 이렇게 머리 위에 올리면 어떻게

보이겠느냐”고 분노하는 사람들을 향해 일장

설교를 한다. 그러나

교조적 가면 뒤엔 어

둠 속에서 가차 없이

학살당하는 사람들을

특수 망원경으로 관찰

하며 흥분하고 즐거워

하는 폭군의 잔인함이

숨겨져 있다.

한편에선 “우리는

엔진의 노예가 아니”

라며 위 칸 엔진 룸까

지 진격하고 싶다는

크리스와, “(이제는

기차의 굳게)닫힌 문

을 열고 싶다”며 바깥

세상으로의 탈출을 갈구하는 남궁민수의 날

선 대립이 있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정작 크리

스가 목표를 이루고 난 뒤에 등장한다. 동생

까지 잃어가며 앞으로 나간 끝에 결국 엔진

룸에 도착, 열차의 지배자 윌포드(애드 해리

스)와 마주 앉은 크리스는 이제까지 자신이

믿었던 혁명의

대의명분이 교묘

하고 정교하게

조작된 허구란

사실을 깨닫는

다. 더구나 윌포

드는 자신도 리더의 역할에 지칠대로 지쳤다

며 그에게 자신의 자리를 물려주고 싶다고 은

근히 암시하는 것이 아닌가. 극심한 혼란에

빠진 커티스에게 윌포드는 절대 고독 속에서

마음을 가라앉히라며 엔진과 마주하게 한다.

절대적 완전성을 가진 듯 보이는 기차가 실

은 부품이 다 떨어져 어린 아이를 대체 부품

으로 부려야 계속 움직일 수 있다는 설정처럼

인간이 추구하는 권력의 본성이 얼마나 허무

한지, 또 그 무상함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파

멸까지 자초하게 되는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

는 장면이다. 그리고, 이 들뜬 권력 의지와 욕

망의 환상을 일깨우는 것은, 영화의 파국이

시사하듯,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 본연의 존

엄함을 다시 깨달을 때가 아닐까 싶다.

계급 사회, 다양한 인종과 언어의 집합체인

열차가 산산이 부서져 내리는 장면은 바벨탑

의 붕괴를 보는듯한 착시 현상을 일으킨다.

반면, 노아의 방주 사건에서 비둘기가 물고

온 나뭇잎으로 상징되는 희망의 증거는 영화

속에선 어린아이로 대체된다.

‘부품용’으로 아들을 빼앗기고 반항하다 팔

까지 잘려 절망하는 아버지를 일으켜 세운 것

은 아들을 그린 초상화 속에서 생생히 살아있

는 초롱초롱한 눈망울이다. 열차의 몰락 후

서서히 원상 회복 길로 접어든 지구에 내린

생존자는 순진무구한 소녀와 어린아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갈등과 분

쟁이 끊이지 않

고 첨단 과학기

술과 이에 대한

맹신과 자부심이

최고조에 달한 이 바벨탑 세계를 다시 원점으

로 되돌리고 싶은 감독의 강한 열망을 느꼈

다. 이후의 새로운 건설의 주역은 아마도 순

수하고 때 묻지 않은 영혼들일 것이다. 그래

서인지 해석이 분분한 자신의 영화를 두고 감

독은 그 메시지는 의외로 단순하다고 답한다.

배우 김혜자가 ‘설국열차’를 본 후 그에게 반

문한 “그래, 어쨌든 희망이라는 거지”라는 반

응이 바로 그 답이라는 것.

봉준호 감독은 ‘플란다스의 개’로 데뷔,

2003년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살인의 추억’으로 흥행에 성공한 후 1300만 관

객 기록을 수립한 ‘괴물’(2006년), 모성의 이면

을 무섭게 파헤쳐 해외 영화계에서도 주목받은

영화 ‘마더’(2009) 등을 발표, 흥행성과 작품성

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_ 이은경 집사(편집장)

체제 고수를 대변하는 위 칸 군인들과 여성 총리 메이슨(중앙).

“내 의도는 정말 단순하다...

단지 ‘희망’을 말하고 싶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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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등 종교기관은 신도들의 헌금에 의해 유

지되고, 민주주의 국가는 법에 의해 징수 되는

세금에 의해 유지된다. 헌금은 신앙심을 바탕으

로 자발적으로 드려지는 것이지만 세금에는 일

방적, 비자발적, 강제성이 내포되어 있다. 따라

서 세금을 두고 벌어지는 과세권자와 납세자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은 법적, 사회적 관점에서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 각종 징세비용을 발생

시킨다. 공자는 세금을 호랑이보다도 더 무섭다

고 한 바 있지만 미국에서는 탈세할 권리까지

논의되기도 한다. 탈세자는 적발되었을 때 추가

부담해야 할 막중한 가산세와 벌금 등 제재를

충분히 고려하겠지만 과세관청은 세무조사기법

을 개발하고 금융자료 확보와 전자장비를 사용

하여 탈세자를 추적하고 있다. 우리나라 과세관

청도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개인 금융거래자

료와 신용카드 사용액, 의료비 지출내역, 해외

여행자료, 부동산 취득 및 양도자료 등을 과세

자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미국 국세청에서 활용

하고 있는 빅 데이터(Big Data)분석을 통한 세

금누락을 찾아내고 불필요한 세금환급을 줄이

는 시스템을 조만간 도입하려 하고 있다.

1. 십일조 헌금과 납세 의무

헌법에는 국민의 납세의무와 조세공평주의,

조세법률주의가 규정되어 있다. 십일조헌금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창세기 14장)과 그의 손

자 야곱(창세기 28장)의 서원에서 출발하고, 레

위기, 민수기에서 율법으로 구체화되었는데, 어

찌 보면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것에 대한 도둑질”과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라”라는 말씀을 통해 세금보다 더 강한 의

무감을 부여한 듯하다.

구약시대에는 과세권자도 면제권자도 왕이었

는데, 블레셋 사람을 죽이는 자에게는 많은 재

물로 부하게 하고 세금을 면제한다고 하였으며,

에스더가 아하수에로왕의 왕후가 된 때처럼 특

별한 경우 백성의 세금을 면제해 주기도 했다.

현행 세법상의 각종 소득공제와 세액공제를

통해 근로소득자의 39%인 640여만명과 사업소

득자의 41%인 200여만명이 세금을 부담하지

않고 있는데, 이런 소득세 면세점 해당자의 비

율은 선진국의 2배 정도에 달한다. 이는 정치적

목적에 따라 면세점을 높이고, 헌법이 정한 납

세의무를 세법을 통해 면제해 준 결과이다. 새

정부는 억대 연봉자들 중 일부 소수가 각종 소

득공제를 통해 면세 혜택을 누리는 비정상적 사

례로 인해, 소득공제를 세액공제화로 전환하고,

소득공제액 종합한도를 신설하는 대폭적 개정

안을 발표한 바 있다.

여하튼 우리나라의 경우, 소득상위 18%가 전

체 소득세의 93%를 부담하고 있다. 또한 소득

세 등 직접세의 비중이 53%로 미국 93%, 일본

58%보다 낮아서, 조세를 통한 소득재분배의 효

과는 3.2%로, 선진국의 6.5~10.9%에 크게 못

미친다. 이를 높이려면 중소득층의 실효세율을

높여야 한다.

새문안 한마당 사회와 기독교 ● 세법 개정 논란

“증세 없는 복지재정 확보”?

불가능합니다이승현 안수집사

2. 복지의 확대와 재정 확보

의료보험과 실업급여, 의무교육, 노인복지,

학교급식지원 확대, 출산장려 정책 등에 추가로

필요한 재정은 원칙적으로 국민이 납부하는 세

금으로 충당될 수밖에 없다. 국가재정지출을 감

안하지 않은 정치권의 선심성 선거공약 이행에

따른 추가 재정부담은 그야말로 골치아픈 덤이

다. 2013년 정부예산에 의하면 국민1인당 납부

해야 할 세금(국세와 지방세 포함)은 553만원이

며, 매월 46만원이다. 만일 납부액이 이 금액보

다 낮다면 고소득자 개인 또는 법인사업자 누군

가가 내 몫까지 부담하고 있는 셈이다.

기존 세출예산의 수혜집단이 양보하여 세출

예산을 제로 베이스에서 출발하지 않거나 적자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한, 복지예산 수요를 위

해선 국민 누군가로부터 세금을 더 징수할 수밖

에 없다. 또한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대로 복

지분야에 대한 방만한 재정지출을 개선하지 않

으면, 우리나라도 PIIGS(포르투갈·이탈리아·

아일랜드·그리스·스페인)처럼 국가부도 위기

에 내몰릴 수 있다. 이런 문제 때문에 박근혜 정

부는 거래단계에서 과세자료가 포착되도록 금

(금괴),은 등의 귀금속거래와 구리 등 재활용품

거래, 재래시장 등의 유통과정 합리화 및 지하

경제 양성화를 통한 추가세원 확보와 세출구조

조정으로 낭비 예산을 줄여 복지재원에 쓰겠다

는 것이다. 이를 두고 “증세 없는 복지재정 확

보”라고 하지만 이런 방법을 통해 더 거둬들이

는 것도 분명 세금이므로 “증세 없다”는 말은 사

실 빈말일 뿐이다. 경기 상황 악화로 인해 8조

원에 달하는 세수부족액을 채우는 일도 녹록치

만은 않은 일이다.

우리나라 조세부담율은 19.4%로, 1인당

GDP 2만불을 기준할 때 $3,880을 세금으로 납

부한다는 것인데, OECD국가 평균 24.25%, 미

국 21.8%, 일본 17%, 유럽 약 30%와 비교하면

증세를 통한 복지재정 확보에 아직 여유는 있어

보인다. 물가상승율을 반영한 과세표준 구간 금

액의 상향조정 없이 연간 7600만 원 이상 소득

자의 소득세를 갑자기 더 납부하게 하는 인위적

세법개정은 합리적이지 못하다. 대대적인 세무

조사를 통한 징세비용이 수반된 세금징수보다

는 과세표준구간을 높여 고소득자들의 자발적

신고소득률을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 이렇게 하

면 소득세가 근로소득자들로부터 더 징수하려

던 8천억보다 더 많아질 수 있다. 또한 신용카

드사용 소득공제금액을 축소하는 세법개정은

과세표준의 양성화를 통한 부가가치세 징수효

과와 소득세 과세표준 증가로 면세점 소득자들

이 감소하는 점을 과소평가한 듯하다.

3. 헌금과 세금에 대한

기독교인의 바람직한 자세

헌금은 하나님에 대한 헌신의 가시적인 금전

적 표현이다. 교회 수입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십일조 헌금의 경우도 그 시작이 아브

라함의 자발적인 행동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

서, 자발적 열심과 스스로 느끼는 감사의 표현

으로 드려지는 예물이어야 한다. 형제와 이웃과

화목을 이룬 후 드리는 예물이 진정한 헌금이

고,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는 예수님 말씀대로, 기독교인

들이 헌금하기 전에 납세의무부터 철저히 이행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신앙생활하고 소득도 얻게 한 치안, 교통, 교육

등 사회안전망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 곧 국가예

산의 근원인 세금인데, 그것도 또한 넓은 의미

에서 이웃사랑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복지예산

확대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보편적 부담이

아니라 누군가 다른 사람이 부담해주기만을 바

란다면, 그것은 건축헌금에는 동참하지 않으면

서 새 성전을 건축하자는 주장과 다를 바 없는

것이 아닐까.

(*필자는 현재 공인회계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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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 한마당 나누며 섬기며 ● 새문안에 어린 추억

그때 그 시절,

궂은 일에도 마냥 기뻤다

내가 새문안교회를 출석하게 된 연유로는 첫

째가, 새문안교회에 다니는 집사람(심의경 공로

권사)에게 장가 온 것이고, 둘째는 강신명 목사

님이 대구 계성학교, 나의 선배이셨고,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이렇게 마음에 드는 교회가 세상

에 또 있을까?’가 그 답이다.

이제 얼마 후면 본당과 지금의 부속 건물들이

새 성전 건축을 위해 헐리게 될 것이다. 이를 계

기로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당회 결정에

따라 맡은 일들이었지만, 내가 이 건물(교회당)

에 큰 정성을 쏟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교

회시설 개선을 위한 일을 한 덕분이다. 지금 철

거를 앞두고 교회당 안팎을 둘러보면 추억이라

고 할까, 남다른 감회가 서려 있다. 그래서, 본

당 건물 철거를 앞두고 나의 손이 간 곳을 몇 군

데 꼽아보고 싶어진다.

본당 양 옆 창문은 그 수가 유달리 많은데다

가 특이한 설계로 건축되었다. 이 설계는 왕실

의 후손인 이구(李久)씨가 맡았던 것으로 알려

져 있는데(편집자 주: 교회건축위원회의 설계도

서상 사실확인 결과 현 본당 설계회사인 트란스

아세아 주식회사 사장 고주석씨가 실제 설계자

이고, 미국 건축설계사 자격증 소지자였던 이구

씨는 당시 그 회사의 부사장이어서 그런 소문이

난 것으로 추정됨), 외부 주차장의 여러 소음이

예배를 방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유리창 사이

에 또 다른 유리를 넣어 잡음을 차단했다. 천정

의 전등은 전기 고압선로를 재배정하여 3배 이

상 조도를 높였지만 세월이 지난 현재는 그 조

도의 효과도 ‘별로’가 되었다.

친교실은 100석 정도였고, 소예배실이 하나

있었으며, 그 외에는 창고로 쓰였는데 지금의

250석으로 넓혔다. 대형 정화조를 설치하는 일

도 만만하지 않았다.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도 신관을 세우고 언더우드 교육관을 신축했다.

한 때는 우리 교회의 명물처럼 쓰였던 이름하여

“백악관”이라고 불리었던 백색 천막은 누군가

맞춰놓고 찾아가지 않은 것을 싸게 구입하여 공

터에 설치하였더니 성도님들이 얼마나 즐거워

하시던지…. 정문을 표시하는 돌기둥을 세우고

자바라식 문을 만든 것, 언더우드 교육관 자리

를 구입 후 건물을 짓고 그 앞 큰 도로가 생기면

서 땅값이 몇 배로 뛰자 그 땅 주인과는 원수처

럼 되어 버린 일, 정문 앞 건널목을 신설한 일,

본당과 언더우드 기념관을 연결하는 빗물받이

지붕이 있는 통로를 설치한 일, 마당의 보도블

럭을 걷어내고 아스팔트로 교체한 일 등이 기억

에 남는다. 언더우드 기념관 지하에 숨겨있던

교회의 종을 지금의 위치로 옮겨 특별한 날 종

을 칠 수 있게 된 것은 당시 서원석 재적장로님

이 2000만원이라는 거금을 지원해 주셨기 때문

이다. 최규완• 김창욱 장로님을 선임으로 모시

최수환 공로장로

고 나는 실무를 담당했다. 이수영 담임목사님의

사택 구입과 리모델링 등 그 당시는 어느 것 하

나 예산과 집행이 쉽지 않았다. 나와 실무를 같

이 한 한도성 우경섭 집사님과 양철정 이현규

집사도 밀어붙이는 나를 만나 거의 매일 자정이

가까워야 귀가하고 어떤 때는 너무 늦어 우동

한 그릇으로 때우고 출근하는 일도 많았다. 거

의 토요일마다 주일 예배를 위해 자재들을 정리

정돈하고 청소하느라고 밤을 새울 때도 부지기

수였다.

차량이 정문으로 들어와 뒤로 나갈 수 있도록

길을 넓힌 일 등은 별 것 아닌 일 같지만 나름대

로 고생과 수고가 뒤따르는 일들이었다. 새벽기

도 오시는 성도와는 반대로 새벽녘에 집으로 돌

아갔던 그 때의 모든 일들이 이젠 추억으로 남

아있다.

이런 봉사를 할 수 있도록 당회장님과 선후배

장로님들의 배려와 기도가 있었음에 새삼 감사

드린다. 내가 이런 궂은(?) 일에 도구로 쓰일 수

있었던 것 자체가 나의 추억 속에 오래 간직될

것이다. 먼 훗날 하나님 곁에서 또 다시 큰일을

할 때 동역자로 같이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

각하니 그때 일들은 추억을 넘어 새로운 시작이

또 있을 것이란 희망을 준다.

1967년, 지금의 본당 바로 전 교회당에서 우

리 부부가 결혼을 했고 두 딸은 현재의 교회당

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믿음생활을 잘 하고 있으

니 우리 가정의 출발점이 새문안이라고 해도 과

언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더욱 감회가 깊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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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섬김 청장년부 수련회를 다녀와서

몇 달 전부터 청장년부 임원들이 매우 은혜로

울 것이라며 여름 수련회 참석을 권하였다. ‘신

약 통독’ 프로젝트로 ‘신약이 명약, 통독으로 통

한다.’라는 표어를 내걸고 지난 8월 15일부터 17

일까지 2박 3일 동안 현리 수양관에서 수련회가

진행되었다.

2박 3일 동안 신약을 통독한다고 하여 처음에

는 의아했다. ‘그 짧은 기간 동안 신약을 통독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무슨 의미

가 있을까?’ 하고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기우

였다. 수련회가 매우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되어

피곤함도 있었지만 신약 통독을 비롯하여 계획

했던 모든 일정이 차질 없이 은혜롭게 진행되었

기 때문이다.

첫날 수양관으로 가는 길은 차가 막혀 좀 지

루했다. 평소 1시간 반이면 갈 수 있는 곳을 차

가 막히는 바람에 5시간이나 걸려서 갔기 때문

이다. 버스 기사님이 차가 막힌다는 정보를 미

리 듣고 오랜 경험을 토대로 우회도로를 이용하

여 가다가 우회도로가 더 막혀서 1시간 이상 갔

던 길을 다시 되돌아가는 해프닝도 있었다. 그

것을 보고 역시 인간의 지식과 판단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수련원에 도착하자마자 예배를 드리고 저녁

식사를 했다. 그 곳에서의 식사는 처음부터 끝

까지 참으로 풍성했다. 우리들에게 풍성한 식탁

을 마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편하게 앉아

서 대접만 받은 나는 감사하고 행복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매우 미안했다.

수련회는 이두희 지도 목사님의 신약 개관 강

의와 팀별 읽기, 합독(녹음 파일 듣기), 그리고

팀장 읽기 등으로 이루어졌다. 평소 청장년부

집회 시간에 명쾌한 성경 강의로 많은 도움을

주셨던 이두희 목사님의 신약 개관 강의는 신약

전체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

었다. 그 중에서 바울 사도의 전도여행을 단순

하면서도 쉽게 지도를 그려가며 설명해주신 장

면은 지금도 머릿속에 생생히 남아있다. 장로회

신학대 교수로의 부임을 앞두고 매우 바쁘실 텐

데도 우리들을 위해 세밀하게 준비하시고 열강

을 해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특히 제한된 시간에 신약 전체를 개관하다보

니, 우리들에게 알려주시고 싶은 내용은 많은데

시간이 제한되어 모두 말씀하시지 못하면서 안

타까워하시는 모습이 매우 귀하고 감사하게 느

껴졌다. 팀장들의 신약 읽기도 매우 인상적이었

다. ‘어떻게 그렇게 빠르고 정확하게 읽을 수 있

나?’ 절로 감탄사가 나왔다. 그만큼 평소에 성

경을 많이 읽었을 것이고, 이번 수련회를 위해

특별히 연습이라도 했을 것을 생각하니 팀장님

들이 매우 크게 보였다. 둘째

날, 셋째 날에는 아침 6시부터

팀별로 1시간 통독을 한 후 아

침식사를 하고 계속 정해진 일

정대로 성경 읽기와 강의가 이

어졌다. 첫째 날 저녁식사 후

에는 수영장 무대에서 김남균

집사님이 단장인 ‘서울 재즈

빅밴드’의 특별 연주회도 있었

다. 평소에 재즈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그날 연주회는 매우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었다. 재

즈 연주가 그렇게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을 새롭

게 알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 특히 수영장 물

위를 윤혜진 집사님께서 촛불로 장식하여 더욱

아름다운 연주회가 되었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신약 골든벨이었다. 평소

에 성경을 가까이하며 비교적 자주 보았던 터라

어떤 문제가 나올까 궁금해 하며 프로그램을 기

다렸다. 그런데 막상 뚜껑이 열리고 보니 모르

는 문제도 많았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성경을

보아야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렇게 모든 수련회가 끝났다. 2박 3일 동안

정신없이 일정에 따라 참여하다보니 잠시 머리

가 멍~할 때도 있었고, 합독과 팀장 읽기 때는

성경구가 휙휙 지나가 순간순간 따라가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어쨌든 신약 통독이 끝났다. 이

런 식으로 신약을 통독하여 얻는 것이 있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많을 것을 느꼈고 또 많은

것을 배웠다. 그리고 믿음의 공동체인 지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콩나물에 준 물은 밑으로 다

흘러내리는 것 같지만 그 물을 먹고 콩나물은

자라는 것처럼, 스쳐 지나가듯 진행된 이번 신

약 통독도 분명 우리들에게 매우 가치 있는 수

련회였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은 8월 복더위가 절정이

었던 그 시간, 우리가 머물렀던 현리 수양관은

초가을이라도 된 듯 ‘비교적’ 시원하고 공기도

매우 신선했다. 빡빡한 일정 속에 지치기 쉬운

우리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특별히 은혜를 베풀

어주신 것 같았다.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이 귀한 시간들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

다. 모든 것은 우리 힘으로가 아닌 하나님의 은

혜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체험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세상의 방식으로가 아닌 하나님의 방식으로

‘권하고, 가르치고, 세우는’ 새문안 청장년부가

있어 고맙고 행복하다. 끝으로 2박 3일 동안 수

련회가 은혜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섬겨 주신

진장님과 팀장님, 리조이스 찬양팀과 식사팀원

들 그밖에 많은 분들의 귀한 헌신과 수고에 머

리 숙여 감사드린다.

신약이 명약, 통독으로 통(通)하다

이정순2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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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섬김 중등부 친구초청 행사

중등부에는 연간 많은 사역들이 있다. 각 사역은

크게 교육팀, 행정팀, 선교팀으로 나누어 팀별 고

유의 사역으로 분담하고 있다. 그 중 선교팀 사역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친구초청 행사다.

1년에 2회 교회에 초청할 친구들을 몇 주 전부터

마음에 정하고 행사 당일인 주일에 초청하여 다과

도 나누고 말씀과 교제로 이루어진 행사였다. 처음

엔 30~40명이 초대되었으나 점점 그 수가 줄어 최

근에는 10명 정도가 초대되었다. 막상 교회에 나와

도 학생들의 집이 교회 근처가 아니어서 한 번 정

도는 친구를 따라 나올 수 있어도 지속적으로 출석

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이런 점

을 보완하자는 의견들이 많아 2013년부터 기존의

방법과는 다르게 아이들이 오기까지 기다리는 것

이 아니라 우리가 아이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형태

로 바꾸게 되었다.

중등부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

세 군데를 정해 1년에 4번(중간시험 2

회, 기말시험 2회) 시험기간 때마다 전

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도하기로 하

였다. 새문안교회에서 제작한 휴대용

티슈와 학생들이 좋아하는 과자, 초콜

릿, 사탕 등을 담아 전도용 문구가 새

겨진 스티커를 붙여 개별포장을 했다.

처음에는 어느 정도의 간식을 준비해

야 할지 몰라 몇 번씩 장을 보러 가기

도 했다. 목사님을 비롯해 교사들이 정

성껏 전도 물품을 직접 포장했다.

이 행사를 위해 한 달 전부터 기도로 준비하고 교

사들은 기쁘게 자신들의 시간을 내 주었다. 처음 중

간고사 기간 중에 실제로 나가보니 간식이 많이 부족

했고 빈손으로 가는 학생들에게 미안했다. 그래서 기

말시험 때는 중간시험 때보다 3배(1,500개)의 간식을

준비했다. 우리가 정한 세 학교는 대신(남중), 동명

(여중), 배화(여중)였다.

대신중학교에는 중등부 학생들이 많이 있었고 배

화는 제자가 교사로 있어서 쉽게 협조를 받을 수 있

었으며 동명은 교감선생님을 미리 뵈었다. 다행히 교

감선생님은 정동교회 집사님이라고 하시면서 우리

의 섬김을 기쁘게 받아주셨다. 각 학교에 도착하면

경비실에 먼저 인사를 드리고 학생들을 위한 전도물

품과 파이팅하자는 피켓을 들고 있었다. 시험에 지친

얼굴로 나오는 학생들에게 “수고했어, 시험은 잘 봤

니? 마지막까지 파이팅하자, 새문안교회 중등부야

~, 기말고사 때 또 올 거다” 등 격려와 파이팅의 메

시지를 건네며 학생들의 어깨도 두드려주고 어깨동

무도 해주면 아이들은 웃으면서 “시험 못 봤어요, 감

사합니다. 간식 좋아요~ ” 라고 반응을 보인다.

이번 기말고사 기간에는 장마와 겹쳐 많이 걱정

했으나 동명을 제외한 두 학교에 갈 때는 비가 오

지 않았다. 동명여중에 갔을 때는 두 시간 가량 집

중호우가 내렸으나 미리 준비한 우비를 입고 나누

어주었다. 지난번에 왔던 우리들을 기억해 주는 학

생들도 있었고 그 때 못 받았다고 말하는 학생들,

거절하지 않고 기분 좋게 받아주는 학생들 덕분에

보람이 있었다.

의외로 학생들은 우리가 지난번에 왔었다는 사

실을 많이 기억해 주었고 다시 온다는 말에 “네~”

라고 대답해주기도 했다.

더욱 감사했던 건 잃은 양들을 만날 때였다. 비

록 지금은 교회에 나오지 않지만 우리들이 너희들

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다시 나오길

기대한다고 다짐을 받기도 했다.

시험과 입시라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그들에게

잠시나마 위로를 줄 수 있었다는 것과,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웃으며 다가가 힘 있게 격

려할 수 있었던 이런 시간들이 오히려 우리 자신에

게 더 큰 기쁨이 되었다.

예수님께서도 세상에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더 많이 찾아주셨고 위로하셨다는 생각이 든다. 지

금 우리 중학생들은 자신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하

며 지내고 있다.

어른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린아이도 아닌 중학

생들, 스스로 자신의 행동이나 생각을 잘 제어하기

힘든 사춘기를 겪으며 때론 격동의 시간들을 보내

는 중학생들에게 잠시나마 그들에게 예수님이 우

리에게 늘 먼저 찾아와주셨던 것처럼 작은 관심과

사랑, 예수님의 사랑을 전함으로써 언젠가는 그들

도 예수님을 만나는 삶을 이루게 되지 않을까 생각

해본다.

우리의 조그만 정성이 언젠가는 그들이 하나님

을 만나게 되는 시작이 되리라 믿고 또한 하나님께

서 우리들의 사역에 결실을 맺어 주시리라 믿는다.

12월이면 우리가 1년 동안 만난 그 친구들을

교회에 초대할 예정이다. 어느 정도의 학생들

이 참여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그들의 마음

한 구석에 새문안교회가 자리하고 있을 것이고

언젠가는 그것을 꺼내주실 하나님을 믿으며 다

시 2학기를 준비한다.

글_ 중등부

교회가 학교 문을 두드리다3개 중학교 방문해 전도 활동... 아이들 호응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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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구 7여전도회

권수현5교구 청년2부

염동훈

3교구 청년1부

김가람1교구 7남선교회

오진혁

1교구 7여전도회

김계옥3교구 청년1부

이로운

4교구 1남선교회

김문섭5교구 청년1부

이소영

3교구 청년2부

김은경1교구 청년1부

이윤호

4교구 대학부

김상정3교구 청년1부

이슬기

2교구 청년1부

김화진2교구 청년1부

이주영

2교구 청년1부

김희진2교구 4여전도회인도자 이춘옥

전소현

3교구 대학부

박수민3교구 7여전도회인도자 오진옥

정다운

10교구 청년1부

박시형10교구 청년1부

정병삼

9교구 청년2부

박인환6교구 대학부인도자 김영윤

정유빈

10교구 청년1부

박주영2교구 청년1부

최성현

10교구 청년1부인도자 홍지봉

박찬민3교구 대학부 인도자 현정화

박준현8교구 청년1부

한효진

9교구 청년1부

박태우3교구 청년1부

박한영 ◆ 7월 28일 부터 8월 18일까지 29분이 새교우교육을 수료하였습니다.

새교우 Alb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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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4일 성탄의 기쁨도 잊은 채

무거운 마음으로 찾은 곳이 새문안 교회였다.

성탄 전야 축하 찬양 예배가 드려지는 밤이었

다. 예본찬양대의 아름답고 심금을 울리는 찬

양이 나를 견딜 수 없게 만들고 가슴이 벅차 숨

이 멈출 것만 같았다. 은혜를 받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저 눈물만 흘러내렸다. 몇 년 동안

영적으로 너무 힘들어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

랬을 것이다.

그렇게 성탄전야를 맞이하고 나가는데 건축

을 위한 촛불 기도회가 앞뜰에서 있었다. 처음

참석하는 교회에서 찬양으로 은혜 받고 기도회

까지 참석하게 되었다.

성탄절 예배와 신년 첫 주 예배부터 약 두 달

간 등록도 하지 않고 예배만 드렸다. 쉽게 등록

을 하지 못한 이유는 전에 섬기던 교회에서 항

존직의 직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기도의

응답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두 달간 이 교회에

서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께 기도를 하였고 3

월이 다가올 때 쯤에 하나님께서는 응답을 주

셨다. “딸아 염려하지 말아라” 하시는 주님의

음성! 등록하기로 결심을 하였다.

그렇게 결심을 하고 나니 교인들이 눈에 들

어오기 시작했다. 명품 교인들이다. 교회 대문

앞에서부터 봉사하고 계시는 장로님을 비롯한

직분자들의 헌신적인 봉사활동과 식당에서 질

서 있게 봉사하시는 모습! 그리고 예배시간 20

분 전부터 이미 꽉 차서 앉을 자리도 없을 정도

로 교인들의 예배에 대한 열정과 사모함을 나

는 느낄 수 있었다.

이수영 목사님 설교는 정말 은혜스러웠다.

나만 느끼는 것이 아닐 것이다. 말씀 그 자체

만의 깊이로 나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이 있게

하였다. 등록을 하고 나니 새 가족부실은 훈훈

한 정이 있었고, 윤지욱 목사님과 부장 장로님,

새 가족실에 봉사하시는 모든 권사님, 집사님

들께서 권사가 교회를 옮길 때는 그만한 이유

가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시면서 나를 보

듬어 주셨다. 나는 그것을 피부로 또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다.

하나님 뜻이 어디에 계시는지 알 수 없지만

나를 새문안 교회로 오게 하신 이는 하나님이

심을 믿는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굳게 믿는다.

그 교회를 위해 기도하면서 슬픔과 기쁨을 함

께 공유하면서 말이다. 난 그렇게 5주를 교육

받고 4월 7일 새 가족 수료식을 하고 정식으로

새문안 교인이 되었다. 명품교인이 되기를 기

도하면서… 수료식 하던 날 남편 정신섭 집사

도 교회에 등록을 하고 5주 교육을 잘 받고 새

문안교회 교인이 되었다

구역으로 편성되니 구역장 임남순 권사님은

너무도 인상이 좋으셨다. 구역장을 잘 만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교구 목사님이신 임종희

목사님께는 새 가정 심방으로 내 마음을 위로

해 주셨고, 아들에게 신경 써 주셔서 목사님께

너무 감사했다. 교회가 부흥될 수밖에 없는 이

유가 사역자들에게 있음을 느껴졌다.

주일 아침 성경공부(성인2부)는 서동원, 조

한선 집사님 멘토로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 이

상영 권사님의 찬양인도는 성인2부에 꽃이라

고 말할 수 있다. 어쩜 그렇게 재치 있게 잘하

시는지 난 매료될 수밖에 없었다. 백충현 목사

는 구체적인 설명과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하

는 것들을 잘 해석해 주셔서 채워주시니, 듣고

또 들어도 언제나 명강의였다.

연합수련회 수양관 가는 날은 중요한 교제의

시간이었다. 그날 이후 서먹함이 많이 없어졌

기에 정말 귀한 시간이었다. 3여전도회 회장님

은 회원 한 사람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시는

모습이 내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참석은

아직 못하고 있지만 3 여전도 회원들을 만날

날이 기다려진다.

이렇게 적응해 가는 어느 날, 교회 마당에서

담임 목사님기 탁구대회가 있다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몇 년 전 몸이 좋지 않아 시작한 운

동이 탁구였다. 꾸준하게 몇 년을 운동을 하다

보니 그 문구가 반가웠다. 난 무조건 신청했다.

잘 치지도 못하지만 교인들과 교제하고 얼굴을

익히기에 좋을 것 같았다. 남편 정신섭 집사가

3남선교회에 속해있어서 3남선교회 선수로 뛰

게 해 주셨다.

그 날의 나의 복식 파트너는 박윤일 안수집

사님! 정말 어느 체육대회보다 질서 있게 잘 이

끌어 가는 모습들! 특히 상록 남선교회 어르신

들, 노권사님들의 활약은 대단했다. 대회를 떠

나 웃음과 기쁨으로 교제하는 모습들이 남선교

회에서 불렀던 특송의 가사처럼 “탁구를 치는

것도 주님의 은혜”였다. 이렇게 새문안 교회

적응기는 많은 교인들의 따뜻함으로 연결되었

다. 요즘에는 수화교실에서 이현주 권사님의

놀라운 실력에 감탄하며 배우고 있다. 나도 권

사님 연세가 될 즈음에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

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나는

열심히 배우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가능할

까? 아마도 나는 주님의 은혜 없이는 단 1초도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주님의 은혜 가운데 삶

이 축복이 되어 주님의 사랑을 느낀다.

“주님 사랑합니다. 그저 주님의 은혜로 나는

살아갑니다.” 이렇게 고백하면서 오늘도 나는

명품교회에서 명품교인들과 합류하여 하나님

앞에 명품의 예배를 드린다. 그리고 신령과 진

정으로 예배하는 명품예배자가 되기를 소망한

다.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한 새문안 교회!

(파이팅)!

양육과 섬김 새교우간증

매일 매일 ‘명품’교인 되길소망합니다

이정숙 재적권사(2교구 동대문구 5구역)

96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09 _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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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교우 수료자 현황 분석

◇ 새교우 : 새교우부에 등록하여 수료과정에 있는

경우

상반기(7/28일 기준) 수료자는 등록자 406명 중

282명(69.5%)이 수료했고, 124명이 새교우부 및

대학, 청년1·2부 새가족팀에서 5주 교육 중에 있

다. 수료자의 수료형태는 교구에서 201명(71.3%),

청년2부에서 13명(4.6%), 청년1부에서 38명

(13.5%), 대학부에서 30명(10.6%)이 수료했다. 수

료자의 성별현황은 여자 157명(55.7%), 남자 125명

(44.3%)으로 여자가 많으며 남자의 비율도 44.3%

로 높은 편이다. 수료자의 세례현황은 세례 181명

(64.2%), 입교하지 않은 유아세례 8명(2.8%), 영세

2명(0.7%), 미세례 91명(32.3%)이다. 미세례자가

전체 수료자의 32.3%(91명)에 달하는 것은 타교회

성도의 수평이동이 주를 이루는 한국교회의 전도

분위기를 감안할 때 상당히 높은 비율이다. 수료자

의 연령별 현황은 20대 이하 10명(3.6%), 20대 75

명(26.6%), 30대 84명(29.8%), 40대 39명(13.8%),

50대 36명(12.8%), 60대 23명(8.1%), 70대 이상은

15명(5.3%)이다. 특히 30~40대가 전체 수료자의

43.6%(123명)에 해당되며 20대를 포함하면

70.2%(198명)에 달한다. 한국교회의 젊은 세대가

점점 감소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긍정적

인 현상이다. 수료자의 전도형태는 타인의 전도에

의한 수료자는 146명(51.8%), 스스로 전도된 수료

자는 136명(48.2%)이다. 스스로 전도된 수료자의

비율(48.2%)이 높은 이유는 새문안교회의 역사성,

전통성, 경건성 등 신앙생활의 안정감을 주는 요소

가 많아서이다. 타인의 전도에 의한 수료자 경우에

는 가족(친척), 친구, 선후배, 동료, 이웃 등의 유형

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족 및 친척의 인도로

수료한 경우가 60명(41.1%, 전체21.3%)으로 가장

높았다. 가족단위로 등록하고 수료한 경우도 85명

(30.1%)에 이르며, 자녀들의 교회학교 정착이 부모

들도 새문안교회로 등록하고 수료하는 이유가 되

기도 했다.

새가족 정착 현황 분석

◇ 새가족 : 새교우부에서 수료하여 새문안교회 성도

가 된 경우

상반기(7/28일 기준) 새가족 정착은 수료 282명 중

256명(90.8%)이 정착했다. 새가족 정착형태는 교구

에서 199명(수료201명, 99%), 청년2부에서 13명(수료

13명, 100%), 청년1부에서 26명(수료38명, 68.4%) 대

학부에서 18명(수료30명, 60%)이 정착했다.

교구의 새가족 정착형태는 주일예배, 이른아침예

배 및 금요기도회, 구역모임, 교육3부 및 성경공

부, 선교회 및 봉사활동 등 다양한 형태로 정착하

였다. 특히 교육3부를 통해 74명(청년3부 4명, 청

장년부 33명, 성인2부 24명, 성경공부 13명), 구역

(기타)모임 23명(구역모임 19명, 북한선교부 4명),

선교회를 통해 22명, 봉사활동을 통해 12명(찬양

대, 교회학교, 기타봉사)이 정착하였다.

교구의 새가족 정착률이 99%(정착199명, 수료

201명)로 획기적으로 높아진 이유를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새교우 통합교육과정을 3가지 유형의 맞춤식

교육과정으로 개편하여 진행함으로 수료이후 정착률

을 높였다. “새교우 A 교육과정”은 타교회 성도가 등

록한 경우에 실시하는 교육과정이고, “새교우 B 교육

과정”은 초신자(미세례)에게 실시하는 교육과정이

며, “새교우 C 교육과정”은 병상 및 재가노인 등 특별

한 상황 속에서 대리등록한 경우에 실시하는 교육과

정이다. 둘째, 새교우 수료다과회에서 이루어지는 3가

지 특별한 만남들이 정착률을 높였다. 수료다과회는

작년 하반기부터 매주 실시하고 있는데, 이 시간은

수료식 뿐 만 아니라 3가지 특별한 만남들이 이루어

지고 있다. 먼저 ‘교구와의 만남’을 통해 교구목사, 교

구총무, 구역장, 8주 돌보미와의 관계를 맺어주고 교

회공동체에 소속감을 가지도록 돕는다. 그리고나서

‘교육3부와의 만남’을 통해 청년3부, 청장년부, 성인2

부의 담당목사와 임원과의 관계를 맺어주고 성경공

부 및 소그룹모임으로 안내한다. 끝으로 ‘선교회와의

만남’을 통해 해당 남선교회와 여전도회의 임원과의

관계를 맺어주고 또래모임 및 선교활동으로 안내한

다. 셋째, 새교우부와 부서간의 긴밀한 협력사역이 수

료이후 정착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수료

이후 교구에서 8주간 돌보미를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정착하도록 돕는 심방부와의 협력사역, 성경공부 및

소그룹모임을 통해 정착하도록 돕는 교육3부(청년3

부, 청장년부, 성인2부)와의 협력사역, 초신자(미세

례)에게 1대1 복음제시(40분)를 통해 신앙의 첫 걸음

을 떼게 하는 전도부와의 협력사역, 또래모임 및 선

교활동을 통해 정착하도록 돕는 선교회와의 협력사

역 등이다.

새가족 정착을 위한 하반기 계획 및 연구방안은

아래와 같다.

첫째, “새가족 힐링 캠프”를 실시한다. 2013년에

수료한 새가족을 대상으로 10월 8일(화)~9일(수) 1

박2일 가족캠프로 새문안수양관에서 개최될 예정

양육과 섬김 2013년 상반기 새교우 수료 및 정착 현황

전체 교구교육2부

(대학부·청년1부·청년2부)

수료인원 282 201 81

정착인원 256 199 57

정 착 률 90.80% 99% 70.40%

새교우 수료 및 정착 현황

* 자료기준일 2013-07-28

다중협력으로새교우 정착율 높아져

지난 상반기동안 400여 명의 새교우들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한 생명을 새문안교회 성도로 하나님 앞에 드리고 세워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되새겨 봅니다.

새교우부는 “생명사랑”과 “교회사랑”을 가지고 “코람데오”의 각오로 “오직 예수”를 전하겠습니다.

한 생명, 한 생명을 “주께 하듯” 섬기고 “양육”을 철저히 하며 “사명감당” 함으로 “행복”을 나누겠습니다.

상반기 정착률 90.8%… 20~40대 70.2%, 초신자 32.3%

98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09 _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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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자연과 함께 쉼을 얻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제시간과 새교우부 윤지욱목사님을 모시고 말씀

기도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둘째, ‘초신자’를 위한

신앙생활 입문반을 실시한다. 수료자 가운데 초신

자(미세례)가 32.9%(91명)인 것을 감안하면 그 필

요성이 더욱 절실하다. 따라서 수료 이후에 ‘초신

자’를 위한 신앙생활 입문반으로 연계하여 신앙의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안내한다. 셋째, 신혼부부

및 미취학 자녀를 둔 결혼초기 가정을 위한 돌봄이

필요하다. 수료자 가운데 30~40대 수료자가

43.6%(123명)인 것을 감안하면 3040을 위한 전문

적이고 실제적인 목회사역이 필요함을 느끼게 된

다. 또한 해마다 이와같은 추세로 3040 새가족이

우리교회에 유입된다고 전망해 본다면 그 사역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 할 것이다.

글 _ 새교우부

① 새교우부에는 항상 “사랑” 이 있어야 합니다. [생명사랑]

③ 새교우부에는 항상 “복음” 이 있어야 합니다. [오직예수]

⑤ 새교우부에는 항상 “섬김” 이 있어야 합니다. [주께하듯]

⑦ 새교우부에는 항상 “행복” 이 있어야 합니다. [사명감당]

② 새교우부에는 항상 “교회” 가 있어야 합니다. [교회사랑]

④ 새교우부에는 항상 “거룩” 이 있어야 합니다. [코람데오]

⑥ 새교우부에는 항상 “양육” 이 있어야 합니다. [양육철저]

한 생명①을 새문안교회

② 성도

③로 하나님 앞

④에 드리고

⑤ 세워가는 일

⑥입니다.

타교회 성도가 등록한 경우

상담 및 등록안내

1주 예배 및 교회소개 (영상)

2주 양육 및 성경공부 안내

3주 선교 및 봉사사역 안내

4주 새문안교회 사료관 탐방

5주수료예배(4부) 및 다과회☞ 교구, 교육부, 선교회와 교제

상담 및 등록안내

1주 예배 및 교회소개 (영상)

2주 복음제시 (1대1)

3주 신앙생활안내

4주 새문안교회 사료관 탐방

5주수료예배(4부) 및 다과회☞ 교구, 교육부, 선교회와 교제

상담 및 대리등록안내

1주 전화상담

2주 심방Ⅰ - 교회소개 및 복음제시

3주 심방Ⅱ - 예배 및 신앙안내

4주 심방Ⅲ - 예배 및 수료식

초신자가 등록한 경우

(세례자도 신청가능)

특별상황에서 등록한 경우

(예 : 병상 및 재가노인 등)

예수의 죽음·부활·승천 의미에 대한예수 자신의 설명을 따라가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간단한 질문을 하셨다. ‘너희

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마 16:15)?’ 이 질문은 예수의

생애가 다한 지 2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우리에게 중

요한 도전을 던진다. 그리고 21세기를 사는 톰 라이

트는 이 책을 통해 다시 묻는다. ‘그 분은 정말 누구

였느냐’고.

그 분이 정확히 누구였는가? 이 문제가 지금 우리

에게 또 다시 중요한 이유에 대해 저자는 우리가 회

의론과 보수주의 양 극단의 폭풍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는 사이 예수를 그 안에 가두어 놓고 외면했기 때

문이라고 지적한다. 회의론자는 의심에 가득 찬 눈

으로 교회를 바라보면서도, 정작 의구심의 대상이어

야 할 예수에게는 관심이 없다. 보수적인 기독교인

들 역시 간절한 신앙을 고백하지만 예수에 대해 깊

이 있게 성찰하는 이들은 점점 줄어든다.

알맹이는 쏙 빠져버린 이 공허한 평행선을 벗어

나 저자는 우리를 1세기 팔레스타인에서 실제로 살

다 죽으신 예수에게로 데려간다. 우리는 이 책을 통

해 가장 중요한 질문들 즉, ‘예수는 자신을 누구라고

생각하셨는가? 그 분이 하시려는 일은 무엇이며, 왜

그 일을 하시려 했는가? 그 분은 이 모든 것으로 성

취될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셨는가?’에 대해 고민

하게 된다.

책의 본문은 1세기 유대인들이 생각하던 방식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예수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 그

리고 그 사건들의 의미에 대해 ‘예수 자신의 설명들’

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쓰여졌다. 예수와 만나는 이

여행의 과정에서 우리는 당시 예수의 행동과 말이

미래에 대한 맛보기가 아니라 그 자체가 실체였다

는, 즉 예수가 궁극적으로 ‘하나님 나라 운동’을 하고

있었다는 저자의 주장을 접하게 된다.

한편, 저자 톰 라이트는 1948년 성공회 가정에 태

어났으며,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고전과 신학을

공부하고 옥스퍼드대학교, 케임브리지대학교 등에

서 교목 및 교수로서 연구하고 강의했다. 로마서를

연구한 바울신학자로 학자적 경력을 시작하였고, 이

후 기독교의 기원을 다룬 <예수와 하나님의 승리>

등의 대작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전작(前作)인 <톰

라이트와 함께 하는 기독교 여행> 등 대중적인 책도

많이 쓰고 있다. 심오한 예수를 단순하게 소개하려

는 그의 의도는 신학적 지식이 충분치 않은 일반 대

중들에게는 매우 반가울 수밖에 없다.

글_ 이준성 집사(청년2부)

새문안 한마당이 한 권의 책 ● 톰 라이트가 묻고 예수가 답하다

톰 라이트 지음, 윤종석 옮김, 2013, 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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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살림

208회 추첨 당첨자 (2012년 6월달부터 30명을 추첨하여 유기농쌀 1kg을 드립니다. 홍보부에서 수령하시기 바랍니다.)

구자령 김귀자 김금자 김복희 김선영 김영태 김은실 김정숙 김형욱 노유미

박명희2 박정민 배영철 양민화 양슬기 양인자 양정웅 오은희 윤번자 이경화

이윤경 이재옥 장정원 정정이 정희연 주영림 최중미 최형표 태원식 홍순찬

새문안교회는 2007년부터 생명의 쌀 나눔 기독교 운동의 협약교회로 활동 중입니다. 1년 중 부활주일, 환경주

일, 창립주일, 추수감사주일에 친교실에서는 생명의 쌀로 밥상차리기로 협약해 지키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를 살리고자 성경퀴즈 당첨자에게는 생명의 쌀 나눔 기독교운동본부에서 생명의 쌀 1kg을 드립니다.

물은 만물에 유익함을 제공하며, 경쟁하지 않는다. 물은 끊임없이 흐르며 물은 항상 가장 낮은 곳을 향

하여 흐른다. 물은 가장 낮은 곳을 먼저 채우며, 물은 항상 안정성과 포괄성을 지니고 있다. 물은 인자한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물은 정직하고 투명하며 중립적이다. 물은 적시성이 있으며, 물은 항상 평형성

(equilibrium)을 유지한다. 물은 그릇이 차면 더 이상 채우지 않는다. 물은 남을 때 저장하고 필요할 때

내어주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물이 단순히 물질적 가치만을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정신, 혹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

로 인식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인데 그렇다면 물은 하나의 영성이 아닌가?

이 물의 영성은 신자유주의 가치와 대비해 보면 참으로 이 시대에 우리가 경제의 가치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에 도전한

다. 한 번 두 가치를 대비해 보자.

이를테면;

물은 만물에 유익함을 제공한다. 경제도 신자유주의처럼 자본이 없는 사람을 배제하지 않고 만인에게 유익을 제공해

주어야 모두를 위한 경제가 된다.

물은 경쟁하지 않는다. 경제도 신자유주의의 무한경쟁의 신조와 달리 서로 협력하는 상생경제가 되어야 모두의 삶을

가능케 하는 경제가 된다.

물은 흐르는 것이 그 속성이다. 오늘의 자본도 신자유주의경제처럼 한 곳에만 몰려있을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회전되

어야 한다. 화폐(currency)란 개념 그 자체가 바로 흐른다는 데서 나온 것처럼 말이다.

물은 항상 가장 낮을 곳을 향하여 흐른다. 부의 흐름도 신자유주의처럼 가난한자에게서 부자에게로 흐를 것이 아니라

부자에게서 가난한 자에게로 흘러야 한다.

물은 가장 낮은 데를 먼저 채운다. 이처럼 경제도 사회적 약자의 필요를 먼저 채워야 비로소 모두에게 충분한 경제가

될 수 있다.

물은 너무 부족하면 가뭄이 되고 너무 넘치면 홍수가 되듯이 경제도 일부에게는 너무 넘쳐나고 다수에게는 너무 부족

한 오늘의 신자유주의처럼 되어서는 모두를 위한 경제가 될 수 없다.

물이 인자한 속성을 가지고 있듯이 경제도 모든 사람, 특히 가난한 사람들을 향해 인자하여야 한다.

물이 정직하고 투명하고 중립적이듯이 경제도 정치성을 띠어서는 안 된고 투명하고 중립적이어야 한다.

물에게는 적시성(timeliness)이 있듯이 경제도 자금이 필요한 적시에 공급되어야 경제가 제대로 활동할 수 있다.

물은 평형성(equilibrium)을 가지고 있듯이 경제도 항상 평형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물은 그릇이 차면 더 이상 채우지 않고 넘치듯이 경제로 부의 무한축재를 향해 가서는 안되고 차면 흘러 넘쳐 또 필요

한 곳으로 가야한다.

물은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내어주는 속성이 있듯이 경제도 저축이 필요하고 필요할 때는 방출되어야 한다.

이 처럼 물은 단순한 물질이 아니다. 물은 가치이고, 스승이며, 영성이다. 물뿐만이 아니라 자연 모두를 이런 차원에서

보아야 한다.

<제97회기 환경선교정책협의회 자료에서 발췌>

정답자 명단

구자령 권혁중 김귀자 김금자 김명숙 김미영 김복순 김복희 김선영

김소자 김순자5 김영태 김옥련 김옥순 김용아 김은실 김은주 김인애

김정도 김정숙 김지은 김행자 김현찬 김형욱 김혜자1 김호영 남옥자

노유미 류창민 민영숙 박명희2 박병숙 박영애 박은하 박인숙 박정민

배영철 배현규 서신웅 성낙금 송선자 송은숙 송재모 신명희 신선희

안영원 양민화 양슬기 양옥주 양인석 양인자 양정웅 양혜석 오명자

오순종 오순희 오은희 유춘옥 윤번자 윤정숙 윤혜정 이경화 이미화

이민자 이복숙 이복희 이연호 이윤경 이은실 이인순 이재옥 이정희3

장정원 장정자 전명숙 전현숙 정정이 정지혜자 정형자 정희연 조규례

주영림 채주희 최복현 최은섭 최중미 최치숙 최항우 최형표 태원식

편동숙 허귀임 현수원 홍성주 홍순찬 홍지영

출제자│서경애 권사

•마감일 2013년 9월 15일

•보낼 곳 제3교육관 203호 홍보출판부

•이 름

•연락처

Puzzle!

성경퀴즈 213 정답

① 노아의 아들 중 셋째

② 에돔을 다스리던 삼라의 고향(창36:36)

⑤ 삼손의 아버지(삿13:2~24)

⑥ 레위사람 므라리 자손 야아시야의 아들(대상24:26)

⑧ 사도 바울 일행이 탄 배가 하루 쉬어간 곳(행28:13)

⑩ 아셀의 넷째 아들(대상 7:30)

⑪ 엔게디에 있는 한 고개의 이름. 모압과 암몬이 유다를 치러 올 때

이 고개에서 접전하려 하였으나 야하시엘이 하나님의 감동을 받고

여호사밧 왕에게 싸우지 말고 여호와의 구원을 보라고 예언한 것

이 응하였다.(대하 20:14~19)

⑫ 예레미야 시대 스라야의 아버지(렘36:26)

⑭ 대제사장 사독의 아들(왕상4:2)

⒃ 유다지파 자손으로 여할렐렐의 넷째 아들(대상4:16)

⒔ 하나님께서 니느웨로 가라고 명령했으나 불순종하고 다시스로 도

망 가다가 큰 물고기에 삼킨 후 회개하고 하나님의 두 번째 명령에

순종한 선지자

⒕ 라멕의 두 아내 중 하나. 야발과 유발의 어머니(창4:19~21)

⒖ 주께서 미지근 하다고 책망받은 교회(계3:14~17)

(21) 예수님 당시 대제사장, 예수님께 유죄선언. 사형시키기로 결정한

사람(요11:47~53)

① 베냐민 자손의 족장 여로함의 아들 중 첫째(대상8:27)

② 다윗왕이 성전 건축을 위하여 준비한 것 중 하나. 다양한 색깔을

띠는 보석으로 반 투명체의 수정체이다.(대상29:2)

③ 히브리인들의 곡식을 되는 단위(창18:6)

④ 천사장의 이름. 사가랴의 아내 엘리사벳이 잉태하여 세례자 요한

이 출생할 것을 예고(눅1:5~20)

⑤ 부자 나발의 고향(삼상 25:2~35)

⑦ 셈과 함과 야벳의 아버지. 당대의 의인.

⑨ 다윗시대 레위사람 마흘리의 둘째 아들(대상 23:21)

214

성경퀴즈

함 에 월 므 로 닥

기 스 나 드 브

기 럇 바 알 발 디 엘

럇 알 모 닷 모

세 바 니 아 데 마

벨 사 살 아 다 스

바 르 발 마 므 레

혀 가 라 지 가

•온가족이 다 함께 풀어봅시다.

•성경퀴즈는 <개역개정판> 성경전서에서 출제됩니다.

① ② ③ ④

⑤ ⑥ ⑦

⑧ ⑨ ⑩

⑪ ⑫ ⑬

⑭ ⑮

⒃ ⒔

⒕ ⒖ ⒗

(21)

세로열쇠

가로열쇠

⑩ 시므이의 넷째 아들(대상 23:10)

⑫ 아삽의 넷째 아들로 다윗왕의 세 악대의 한 지휘자로 봉사했다.(대

상 25:2)

⑬ 다윗시대의 악사 여두둔의 둘째 아들(대상 25:3)

⑭ 유다 3대왕. 르호보암의 손자요 아비얌의 아들(왕상 15:8~10)

⑮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성전 재건 공사에 참여한 사람(스2:35)

⒃ 시므이의 맏아들(대상8:21)

⒔ 아론, 미리암, 모세의 어머니(출6:20)

⒕ 구약 제 22권째 성경. 지혜의 왕 솔로몬의 노래

⒗ 보아스의 아들. 모압여인 룻이 낳은 아들(룻 4:21)

‘물’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102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309 _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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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호 / 통권 300호 / 2013년 9월 1일 발행 / 교회창립(1887년 9월 27일)

Coverstory

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문안교회 홍보출판부

이수영

백승현

박용균

안재찬 이윤익 이준배 민현식 노선희 전중숙

강령옥 구말희 박금미 홍주영

이은경

김규한 김두연 김현찬 이철용 홍덕화 김양숙 임창현 조병현 박재용 이준성 김재형 임사라

정원우 김창동 김혜미 변선희 이혜경 최중매

서원석 서동원 김경록 김정우3 안성호 이승묵

손세창 신중성 최기숙 황윤선 전재우 홍미자2

황신덕 강선애 김대희 노금석 신은숙

이덕일 박인영 황은순

손상은

김혁주

서울 라09085 등록일 2001. 7. 25

(주)동국문화(02-718-5011)

서울 종로구 신문로 1가 42 (새문안로 79)

02-731-2816, 738-5996

02-733-8070

[email protected]

www.saemoonan.org, m.saemoona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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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September

2013

교회 창립 126주년의 달, 《새문안》이 지령 300호를 발간합니다. 이 뜻깊

은 ‘사건’을 접하며 “《새문안》을 읽는 사람들”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

까 생각해봤습니다. 믿음·소망·사랑의 소통을 선택하고 실천함으로써

포용적이고 아름다운 소통을 하는 교우 여러분이 바로 《새문안》 300세

생일의 주인공들입니다.

《새문안》을 사랑하는 남녀노소 독자들을 전 교우를 대신해 표지 주인공으

로 실으면서 편집진의 감사의 마음을 대신합니다.

(사진 왼쪽부터 베트남인 교우 드엉, 대학부 이승봉, 50대 교우 구자경 집

사, 고등부 이승주, 30대 교우 소순강 집사, 대학부 손지현, 초등부 송영

민·심소형, 70대 교우 김용근 명예집사)

글_ 이은경 집사(편집장)

사진_ 이덕일 집사(사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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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H O T O News

두나미스 네팔팀 선교사역두나미스 네팔팀 총 11명(76김요한 78김예숙 86김마리 89김에스더 89김지은 90이인범 91이재연 92신자원 92이유진 92전예

나 김은종 목사)이 걀툼, 캐싱제, 골프번장, 카트만두를 다녀왔다. 교회학교 아이들과 지역 학교 아이들, 마을 아이들 포함하

여 총 300명 여명의 아이들과 각종 찬양, 복음 선포 공연, 땅밟기 등의 행사를 함께 했다.

중등부 헌신예배8월 25일 주일 밤 찬양예배에서 중등부 학생 50명, 교사 28명 등 총 78명이 참여하여 헌신예배를 드렸다. 중등부장

백희영 안수집사의 인도로, 부감 김준수 재적 안수집사의 기도와 박예진 학생회장의 성경봉독 순으로 진행되었다.

최요한 지도목사가 사도행전 3:1~10절 말씀을 바탕으로 “생명바꾸기”란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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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 : 운문(시) 수필(산문) 아동문학주제 : 기독교 신앙에 관한 모든 주제원고마감 : 2013년 9월 30일자격 : 새문안교회 등록교인 (어린이와 청소년은 청소년부 대학, 청년부 이상은 성인부로 응모)시상내역 : 대상 전체 1명, 최우수상 부문별 1명, 우수상 부문별 2명, 장려상 약간명보내실 곳 : e-mail : [email protected] 우편 :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79 문의전화 : 홍보출판부 02-731-2816

시·산문·아동문학 등 …9월 30일까지

대 상 : 2013년에 수료한 새가족

일 시 : 2013년 10월 8일(화)~9일(수) [1박2일]

1차 출발 : 10/8(화) 오후 2시, 교회마당

2차 출발 : 10/8(화) 오후 7시, 교회마당

장 소 : 새문안교회 수양관

주 관 : 새교우부

문의 및 접수 : 박재동 안수집사

(010-7712-4484)

2013년 새교우부 홈커밍데이

<새문안 QR코드>